근대불교잡지

佛敎第 四十四號

ABC_BM_00013_0044_T_001

0048_0001_a_01L佛敎第 四十四號

0048_0001_a_02L[표지]

0044_0001_a_01L
THE BUDDHISM

0044_0001_a_02L佛敎第四十四號

0044_0001_a_03L大正十三年七月十五日第三種郵便物認可

0044_0001_a_04L昭和三年二月一日(每月一日一囘)發行

0044_0001_a_05L京城佛敎社發行(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內)

0044_0001_b_01L[광고]

0044_0001_b_02L[金光商會]

0044_0001_b_03L
京城府貫鐵洞二七○番地

0044_0001_b_04L金箔製造都散賣 商金光商會

0044_0001_b_05L電話光化門三七八番

0044_0001_b_06L振替京城一二八一番

0044_0002_a_01L急告

0044_0002_a_02L
日本內의佛敎信徒有志者의게本會에서刊行할朝鮮佛敎總書購讀者預約募集을東
0044_0002_a_03L京駒澤大學長忽滑谷快天博士의게依賴하얏더니 博士는本會에서經營하는朝鮮
0044_0002_a_04L佛敎總書刋行事業全部을 博士自己의게讓渡한것가치誤解하고 敎務院機關雜
0044_0002_a_05L誌去一月分佛敎第四拾參號에「朝鮮佛敎總書刋行에就하야購讀者申込을乞함」이
0044_0002_a_06L라는廣告文을揭한것은甚히不合理할뿐안이라本會에서는絶對로本會刋行事業를
0044_0002_a_07L博士의게讓渡한事가無함으로博士의게그廣告文取消하기를要求하고博士의게는
0044_0002_a_08L但日本內의佛敎信徒有志者의게購讀者募集만을依賴할뿐이오朝鮮內에購讀者募
0044_0002_a_09L集은曾前과가치本會에서募集하으니全鮮寺刹法侶는照亮하시고前日과가치이未
0044_0002_a_10L曾有한我敎界의朝鮮大藏經刋行事業의有終의美를收得하도록一層더奮鬪努力하
0044_0002_a_11L야주시압

0044_0002_a_12L但購讀預約申込은左記住所로하야주시기를熱望함

0044_0002_a_13L京城府樂園洞五十番地

0044_0002_a_14L朝鮮佛敎總書刋行會

0044_0002_a_15L主務編纂員鄭晄震

0044_0002_b_01L佛敎第四十四號目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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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繪 無學和尙浮屠 (在楊州檜岩寺)

0044_0002_b_03L□公德과私德

0044_0002_b_04L□釋尊의悟道와佛敎의生命
金素荷

0044_0002_b_05L□釋尊의그린理想社會
江部鴨村述 梁建植譯

0044_0002_b_06L□先天的麻痺性을根治하라
灰色山人一○

0044_0002_b_07L□宗敎와社會事業發達의硏究
金素洽一五

0044_0002_b_08L□五戒心法
融脫居士著 大律學人譯二一

0044_0003_a_01L□佛敎와生活
金震培二七

0044_0003_a_02L□楊州各寺巡禮記
晩悟生三二

0044_0003_a_03L□乾鳳寺本末巡禮記
崔金峯三七

0044_0003_a_04L□慶州徃來記
李德珍四一

0044_0003_a_05L□華嚴經講說中에髮際가頓瘥(不思議)
金樂煥寄四四

0044_0003_a_06L□佛敎决疑十萬億國土를問함니다
金潤釋問 權相老答四六

0044_0003_a_07L□東國經院을紹介하노라
何大四八

0044_0003_a_08L□佛敎彙報
五二

0044_0003_a_09L□官報抄錄
六二

0044_0003_b_01L朝鮮佛敎學人大會發起人承諾催促

0044_0003_b_02L
前者에發送한朝鮮佛敎學人大會發起人承諾書는一般準備及事情에因하야遲滯及는延期할수업는터이오니
0044_0003_b_03L一般有志諸氏는迅速히元定日割內에京城府東大門外開運寺李淳浩前으로發起人承諾書를迅速發送하여주
0044_0003_b_04L심을敬要하옵나이다 그리고벌서드러온承諾書의住所氏名은左와如함니다。(到着順)

0044_0003_b_05L京高陽郡崇仁面城北洞一八六
李信龜同  同  同金東雲

0044_0003_b_06L忠北報恩郡法住寺
金東奎全南順天郡松廣寺徐成祐

0044_0003_b_07L濟州島濟州面二徒里濟州佛敎協會代
康泰▣同  同  同曹東煥

0044_0003_b_08L同   同   同 觀音寺代
安道月同  同  同崔東植

0044_0003_b_09L同   同   同 城內布敎堂代
吳利化江原高城郡乾鳳寺講友會金聖典

0044_0003_b_10L慶南東萊郡梵魚寺講友會代
崔煥權同  同  同朴鐘雲

0044_0003_b_11L同   同   同
崔重謹同  同  同崔學演

0044_0003_b_12L江原高城郡楡岾寺東國經院
崔景殊慶北達城郡桐華寺講院趙宗泫

0044_0003_b_13L同   同   同
李能相慶南梁山郡通度寺新進會代辛應允

0044_0003_b_14L同   同   同
李載熹

0044_0003_b_15L京城府東大門外開運寺發起人募集委員

0044_0003_b_16L代 李淳浩 告白

0044_0004_a_01L[寫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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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4_0004_a_03L無學王師妙嚴尊者浮圖(楊州郡檜巖寺所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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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4_0005_a_01L
佛敎第四十四號

0044_0005_a_02L公德과私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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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公德ㆍ私德을말하자면 먼저私心ㆍ私德을分揀하지아니하면야니된다 現代人들은往往에 私心
0044_0005_a_04L와私德을混하나니 그것은錯解이다 말하자면 見利忘義ㆍ肥已害人ㆍ一切不正直한行爲는 이른
0044_0005_a_05L바私心이오 克勤克儉ㆍ東身自愛ㆍ一切安分守己하는行爲는 이른바私德이니 哲學家들의「私德
0044_0005_a_06L은公德을縮少한寫眞이오 公德은私德을擴大한影像이라」한것이 大差가업는말니다

0044_0005_a_07L 私德과公德을갈하자면 我로써彼를對한다면 我는私ㆍ彼는公일ㅅ것이오 一家로一國을對한다
0044_0005_a_08L면 一家는私ㆍ一國은公일ㅅ것이오 部分으로全軆를對한다면 部分은私ㆍ全軆는公일ㅅ것이다

0044_0005_a_09L 그러나 現代의風俗이薄弱한것을 憂時的志士들은 大槪現代人의公德의缺乏으로歸咎하지마는
0044_0005_a_10L나는個個人의私德이缺乏한까닭이라한다 쉽게말하자면 公德은本이오 私德은末인즉 其本이亂
0044_0005_a_11L而末治者ㅣ否라고하겟지마는 一切가모다修身으로써本을삼나니 修身은私德의根柢이오 其身을
0044_0005_a_12L修하는者는 其心이正하나니▣心이正한者는公德이缺乏치아니한다

0044_0005_a_13L 現代人들은 입만벌리면 團結을主唱하지마는 團結의實現을볼수업는것은 公德의缺乏인가? 
0044_0005_a_14L私德의缺乏인가? 하면 나는决定코私德의缺乏이라한다 古人의말에「治德을如治事라」하얏스니私
0044_0005_a_15L德이업는者는私心에放縱되야 治事도明正치못하거니 而况에私德이며 私德이업거니 而况에公
0044_0005_a_16L德이랴

0044_0005_a_17L 佛敎에이른바「破和合」이니「撥無因果」니「無慚愧」니하는것이모다어데로부터서인가하면모다
0044_0005_a_18L私德이업는것이라하지아니할수가업다 私德이업거니 어찌因果律을두려하며 信仰力이생기며道
0044_0005_a_19L德行이잇스며 慈悲心을가지랴!

0044_0005_a_20L私德이公德의根源이며基礎이거늘 公德만講한고私德은講치아니하니 어찌無源의水를求하고 不
0044_0005_a_21L苗의實을望함이아니랴! 어찌僨事치아니하고 壞亂치아니하랴!

0044_0005_b_01L釋尊의悟道와佛敎의生命

0044_0005_b_02L―成道齋를當하야―

0044_0005_b_03L金素荷

0044_0005_b_04L

0044_0005_b_05L
 佛敎에對하야 이떠한것이中心이되느냐하면 觀察하는者의見解를따라서 多種多樣으로 對答할는지
0044_0005_b_06L모르나 吾人은 釋尊의悟道가 根本이되고 中心이되리라고 對答하기를 주저치아니한다。今日의佛
0044_0005_b_07L敎가 如此히大成된것은 다몯釋尊悟道의內容이 發展되고敷演되야 東으로西으로 世界佛敎의全軆가
0044_0005_b_08L되엿다。그럼으로 悟道를除하고는 아무것도업다고하야도過言이아니라고생각하나니 적어도佛子된者
0044_0005_b_09L即佛敎의因緣을가진 佛敎徒로서는何人을勿論하고 반듯이 悟道를얻고저努力함에 意義가잇슬줄로생
0044_0005_b_10L각한다。따라서 佛敎徒뿐만아니라社會全軆가 佛陀의悟道를 得하게함에 비로서佛敎의生命이傳할줄
0044_0005_b_11L로생각한다。

0044_0005_b_12L 我等이 佛陀를信奉함은 先覺者로써 恩惠者로써 指導者로써 啓發者로써 師長或은父母와가튼敬慕
0044_0005_b_13L의情義로써 信함이요 決코어떠한偶像이나 도뎀으로써 或은어느異敎의十字架와가튼심볼로써信奉함
0044_0005_b_14L이아니다。그런까닭으로 我等이釋尊과가치 悟道를얻겟다는 志願과心情과實行을갓지못하면 何等의
0044_0005_b_15L佛敎徒된生命이 업스리라고斷言한다。戀愛라든지 名譽라든지 權勢 地位 凡有의世間的欲望을다-
0044_0005_b_16L버릴수가잇드래도 悟道만은버릴수업다는 覺悟를갓지아니헤서는佛敎徒된意義가업다고하야도過言이아

0044_0006_a_01L니라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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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제悟道에就하야 論할ㅅ것가트면 我等의意識을離하고서는 悟道를得할수가업나니 何故이
0044_0006_a_04L뇨하면 我等의意識全軆가 知도되고 願도되는까닭이다。悟道는正知와 願力으로써 仔仔히修行함에
0044_0006_a_05L得케되나니 이러한境地에 이르게되면 我等의分別知 意識의全體는 一切智 正遍智로 轉換케된다
0044_0006_a_06L그리하야 宇宙의緣起 諸法實相의緣起를 如實히보게되며 體驗케된다。換言하면 悟道라함은 無僞
0044_0006_a_07L眞實한 正道眞理를 發見하는瞬間을指함이니 그런고로 別로히神을求하거나 不可思議한奇怪를 求
0044_0006_a_08L함이아니다。悟道는 우리가이르는바 知識의知와는 判異한것이니 何故이뇨하면悟는智慧에當한것이
0044_0006_a_09L요 知는知識에當한것이다。知識의知는 時間 空間 因果의範疇로써 過程을발버서 하나씩 둘씩 아
0044_0006_a_10L라나가는것이나 智慧의悟는物의本質 物의實相을 頓地에直觀하고 깨닷는것이다。現代人의病弊가何
0044_0006_a_11L에在하냐하면 知識을求함에는 汲汲하나 智慧의悟를求함에는 等閑한곧이잇다고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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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悟道를得하랴하면 平常時에在한不斷의修行과 어떠한時節의機緣이 合致하여야 비로소開
0044_0006_a_14L悟케되는것이니 此는過去歷代祖師의傳記와 行狀을보와서라도 明了하게알수잇는事實이다。卷簾을보
0044_0006_a_15L고 開悟한것이라든지 開花或은落花를보고 開悟한것이라든지 或은爆竹聲 或은風聲 或은鳥聲 이
0044_0006_a_16L러한機緣으로써 開悟함은 모다平日에在한不斷의努力과 成熟의機緣이合致되야 開悟한것이다。

0044_0006_a_17L 佛陀께서 悟道하신機緣을 奉察할ㅅ것가트면 悟道의條件으로써 三方面으로 考察할수가잇나니 一
0044_0006_a_18L은十二年間의冥想 反省 參究 禪定에努力하신不斷의修行이요 一은萬籟가俱寂한 臘月八日의暗夜寒

0044_0006_b_01L夜에 金剛寶座菩提樹下에안께되신것이요 一은暗夜寒夜의曉天으로부터 明星이出現함이라하겟다。同
0044_0006_b_02L共發心한 同學伴侶의五比丘까지 背去함을當하시고 十二年間에 幾多의生死境을 徃來하시면서 惡
0044_0006_b_03L戰苦鬪하시다가 이와가튼 三箇條件을具備한 金剛寶座菩提樹下에 안즈시여서 我不成正覺하면 終
0044_0006_b_04L不起此座의大決心으로 大地가흔드러도 動치아니하시는 一大事因緣 開悟의公案에 드섯스니 어찌
0044_0006_b_05L諸佛이冥助치아니하며 諸天이讃嘆치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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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으로 佛陀의悟道는 全혀自行自得 無師獨悟의境地요 어떠한天啓라든가 神托을바든것이아니
0044_0006_b_08L시엿다。我等도 如此한條件만 具備하면 佛陀의悟道를 얻을수잇스렷마는 不幸히如此한 條件이업
0044_0006_b_09L는故로 聖凡의差가잇고 佛陀와衆生의區別이잇슬뿐이다。心佛及衆生이 本來差別이업것마는 行하고
0044_0006_b_10L行하지못함의差別이잇슴에야 어찌하랴?그럼으로 修行을無視하고 理論만飜弄하는者를 佛敎에서는
0044_0006_b_11L增上慢人이라고한다。우리도 釋尊과가튼 三箇條件만잇슬ㅅ것가트면 設使大悟는 얻지못하드래도 무
0044_0006_b_12L엇을깨치든지 깨다름이잇을ㅅ것이요 平平凡凡하지는 아니할ㅅ것이다。

0044_0006_b_13L 禪家에서이르는바公案이라함은 內觀 反省 看心을指함이니 第一自己의正體가 如何한것인가하
0044_0006_b_14L는自己解決이 先决問題일ㅅ것이다。佛陀께서는이와가튼 自己問題를解决하실새 十二因緣으로써觀察하
0044_0006_b_15L시엿나니第一次우리가 解脫치못하고 衆生界에迷하야잇슴은 無明(盲目的意志)이 根本原因이됨을看
0044_0006_b_16L破하시엿다。그럼으로 釋尊께서 自己正體가 如何한것인가함을 開悟하실새 眞如와緣起二方面에不
0044_0006_b_17L過하심을 發見하시고 無明等의十二因緣을 斷除하사 淸淨한圓覺法性海에 遊戲하시엿다。그리하야
0044_0006_b_18L모든衆生으로하야곰 한가지 다-그와가튼 無爲眞樂을 얻게하고저 五十年間을遊行하시엿다

0044_0006_b_19L 佛陀는 어데까지든지 人間을中心으로한 歷史的大聖者이시니 그의가르치신바 中道諦는 또한人

0044_0007_a_01L間이 實踐修行할 人間의大道라하겟다。그럼으로中道의敎訓은 人間界에만 透徹할뿐만아니라 天界
0044_0007_a_02L에까지 徹하는故로 그敎訓만하드래도 天上天下 唯我獨尊의敎訓이 되지아니할수업다。

0044_0007_a_03L 中道라함은 决코折衷의義가아니요 應用無礙 自由自在로써眞理를探求하는 佛敎의批判的哲學이다
0044_0007_a_04L만일이것을 折衷의中道로보아서 苦와樂을混同하며 眞과僞를混同하며 砂와玉을混同한다할ㅅ것가트면
0044_0007_a_05L此는中遉에對한謬見이요誤解라하겟다。自己正體가 無我임을깨닷고 法性에隨順하야 一眞法界에 逍
0044_0007_a_06L遙自在하는者가 中道의生活이니 要컨대 無明 行等의十二因緣을 斷除하고 無明에即하야 如來의
0044_0007_a_07L法性을發見함이다。無明性을徹見하면 無明이轉化하야 明이될지니 此所謂煩惱即菩提의消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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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悟道라함은 一心展開에不過한것이니 迷者悟者의見解로써 砂礫으로도보히고 金玉으로도보힐뿐이
0044_0007_a_10L다。如來라함은 如如히來生함을 指함이니 釋尊께서는 眞如의都로부터 衆生界에 如如히來하시엿
0044_0007_a_11L다。그러나 無明을破하면 無明이곧眞如요 如來이니 釋尊은無明惑業을 斥破斷除하신故로 如來로
0044_0007_a_12L써 稱名함이라하겟다。우리도 釋尊과가치斷惑證眞만하면 如來라할ㅅ것이니 日夜로써 如救頭燃의
0044_0007_a_13L修行이업서서는아니되겟다。

0044_0007_a_14L 如來佛身觀에就하야보건대 如來는如로부터來한者이니動的이아니되면아니되겟다。그럼으로 動하야
0044_0007_a_15L그치지아니하는것이 如來佛身의眞理觀이다。그러면 如來는 如何히來生하엿는가? 一心展開를爲하
0044_0007_a_16L야 我等을救濟하기爲하야 來生하얏다고觀察할수가잇나니 이것이佛敎의宗敎救濟觀이다

0044_0007_a_17L 以上에云云함이 모다悟道를 中心으로한 佛敎生命을 展開함에不過한것이니 我等은 佛陀의成道
0044_0007_a_18L齋를紀元으로하야 無明을 徹見하고 菩提를證得하기로 大志願 大決心을 奮發하야 修行하기를바
0044_0007_a_19L라는바이다。 ―臘月八日鹿苑齋에서―

0044_0007_b_01L釋迦의그린理想社會

0044_0007_b_02L江部鴨村 述

0044_0007_b_03L梁建植 譯

0044_0007_b_04L

0044_0007_b_05L
 지금은 왼世界가 다 理想社會의劃策에、建設에、實現에、努力하는中이다。이때를當하야 三千年
0044_0007_b_06L의녯날 印度에 出生한 思想界의革命家釋迦의마음속에 그리든 理想社會는 어떠한것인가를 紹介
0044_0007_b_07L하는것도 徒爾한일은 아닌줄로 생각한다。

0044_0007_b_08L 언뜻보기에 釋迦의思想은 極히 隱遁的、逃避的、否定的이다、그까닭에 그의宗敎는 一般이 厭
0044_0007_b_09L世敎라고한다。그러케도 말하리라、現實生活에對한 釋迦의態度는 어대까지든지 隱遁的逃避的否定
0044_0007_b_10L的이엇다。이點으로부터 말을하면 그의宗敎를一般이 厭世敎라고 부르는것도 그만한理由가잇다。
0044_0007_b_11L그러치마는 그의그러한態度는 决코 隱遁을 爲한隱遁、逃避를爲한逃避、否定을 爲한否定은 아니
0044_0007_b_12L엇다。世界의 모든 社會革命家의破壞的態度가 새로운建設의欲求에 뿌리를 박듯이 釋迦의 强烈한
0044_0007_b_13L隱遁的逃避的否定的態度는 전혀 現實의社會……………三毒에 타고 業苦에 매인 厭離할醜惡한火宅의生
0044_0007_b_14L活에 對한것이니 그것은 곳 三毒을 넘고 業苦를 떠난 解脫涅槃의理想的社會에의 眞摯한欣求를
0044_0007_b_15L보이는것에 지내지아니하는것이다。

0044_0007_b_16L

0044_0007_b_17L 釋迦가 迦毘羅衛城의世嗣로 城中에 잇슬때에 그에게 벌서 出家求道의뜻이잇는줄을 보고 안 아버

0044_0008_a_01L니의淨飯王은 그를五欲의世界에다가 封鎖하기에 全力을다하얏다。淨飯王의근심하는바는 다만 一族
0044_0008_a_02L의盛衰요 一城의興廢이엇다。釋迦가 처음으로 誕生하얏슬때에 이를 본 觀相家의말을 좃건대 만일
0044_0008_a_03L王位를襲하면 世界의統一者가될것이요 만일 出家하면 널리 人天을 濟度하리라고하얏다。一族의
0044_0008_a_04L盛衰와 一城의興廢에만 腐心하고잇는常識家의淨飯王되어서는 佛陀가되는것과 널리 人天을 濟度하
0044_0008_a_05L는것가튼것은 처음부터問題꺼리도 되지못하얏다 그는 다만 내아들釋迦가 將來에 世界의統一者
0044_0008_a_06L가되리라고하는 아름다운幻影이 그의希望의全軆이엇다。이幻影의破壞는 即그의生命의破壞이엇다。
0044_0008_a_07L그가 釋迦의出家를 未然에 막기爲하야 全力을 밧친것은 極히 當然한일이라고아니할수업다。勿論
0044_0008_a_08L釋迦에게 父王의이러한心理가 理解못될理는업섯다。그는 自己를未來의世界統一者라고 自負는아니
0044_0008_a_09L하드래도 列强의틈에 끼어잇는 渺渺한 迦毘羅衛가 또 自己以外에 統率者로의適當한 後繼者를
0044_0008_a_10L가지지아니한釋迦族이 自己의出家隱遁의决行으로 因하야 장차 어떠한運命에 빠질ㅅ가쯤은 미리
0044_0008_a_11L부터 아지못할理는업섯다。

0044_0008_a_12L 그리함에도 不拘하고 釋迦는 敢然히 出家를决行하얏다。웬셈이냐하면 그에게는 自己의當然繼
0044_0008_a_13L承할 所謂國城이라는것이 넘오나 無意味한存在로 보인까닭이엇다。그는 國家의存立이란 만흔犧
0044_0008_a_14L牲을 代償치안코는 아니되는것임을 잘알고잇섯스니 밧그로 對한 모든殘忍한權謀와術數、안에對한
0044_0008_a_15L모든苛斂과誅求에 依하야만 存續하는國家이다。그것은 칼과 피와 눈물우에建設한幽靈塔이니 이塔
0044_0008_a_16L은興亡盛衰가 無常한것이다。人類가 이러한幽靈塔을 最後의根據로하야그속에 깁히 가처잇슬동안
0044_0008_a_17L에는 그들은 廣大無邊한 自由로운眞理의世界에 永久히 解放될수가업다。―國城存立의 當相을
0044_0008_a_18L이러케 본 釋迦는 그까닭으로 淨飯王의苦衷를 알기는하면서도 그의保守的常識的意見과암만하야
0044_0008_a_19L도 妥協할수가업섯든것이엇다。

0044_0008_a_20L 釋迦의 憧憬을마지아니한것은 理想의王國이엇다。그것은 칼과 피와 눈물과 權謀와 術數와 苛

0044_0008_b_01L斂과 誅求의 저편에 展開될 眞理의世界이엇다。모든人類가 한甁의젓과가티 풀어저 어울린 사
0044_0008_b_02L랑의王國이엇다。眞理에 依하야만 保持되고 眞理에 依하야만 支配되고 眞理에 依하야만 統一
0044_0008_b_03L되는 涅槃의境界이엇다。그가 肉의王都인迦毘羅衛城을 헌신짝가터 버리고 간것은 實로 이러한
0044_0008_b_04L靈의理想國을 實現하기爲함에 지내지못한것이엇다。

0044_0008_b_05L

0044_0008_b_06L
 菩提樹下에 廓然히 大悟한釋迦는 새로히 悟入한眞理의妙味에 恍惚하야 一切를 忘却한形狀이
0044_0008_b_07L엇다。그는 二十一日間 다만 가만히 樹下에 안즌채로잇섯다。일어나는것까지도 이저버린것이엇다
0044_0008_b_08L맛보면 맛볼수록 不可思議한妙趣가 滾滾히 솟아올른다。그는 그때에 그妙趣에 沒入한채로 永
0044_0008_b_09L久히 世間과 隔離하야버릴ㅅ가하고 생각하얏다。自己의悟得한玄妙한眞理는 좀처럼 世間의理解를
0044_0008_b_10L얻을ㅅ것갓지도아니하고 또 한번 逃避하야온 醜惡한世間에 다시 나아갈마음이 업든까닭이엇다。

0044_0008_b_11L 그러나 그는 마츰내 世間을 버려둘수는업섯다。지금까지 안만보고잇든눈을 비롯오 밧갓으로 돌
0044_0008_b_12L으킬때 그는 그곳에 迷妄과貪溺에 沈淪한苦惱의人生을 보지아니할수업섯다。平安寂靜한眞理의世界
0044_0008_b_13L와 動亂苦惱의人生과는 넘오나 야릇한對照이엇다。그는 그제는 더다시 樹下의暝想에 잠겨잇슬
0044_0008_b_14L수업섯다。內部로부터 용소숨하는 無限한憐愍의情이 그를 人間의渦中으로밀처느치게안코는 그냥
0044_0008_b_15L잇지아니하얏다『지금 이三界는 모다 이내것이다 그中의衆生은 實로 이내子息이다 지금 이곳에
0044_0008_b_16L여러가지의患難이 만타 단지 내혼자 잘 救護하리라』하는 거룩한말이 그의닙으로부터 굴러나왓
0044_0008_b_17L다。이리하야 餘生을 衆生濟度에 바치겟다는 牢乎한决心이 그에게생긴것이엇다。

0044_0008_b_18L

0044_0008_b_19L
 衆生濟度社會革命에 對한 釋迦의理想은 그의說述이라고 傳하는 大無量壽經中에 가장 具象的

0044_0009_a_01L으로 나타낫다。그說相은 全然히 一種의神話的說話的形式을 取하얏스나 그러나 그것은 對者의
0044_0009_a_02L理解를 容易케하기爲한譬喩나 因緣譚(釋迦의慣用하든)과는根本的달른것으로 釋迦의內面그것에 即
0044_0009_a_03L한 必然的의發想으로 玩味하지아니하면아니될性質의것이다。

0044_0009_a_04L 만일 萬有諦觀의絶對的見地로서 말을하면「잇는것 모도가 조타」로 娑婆即寂光淨土요、諸法即
0044_0009_a_05L實相으로 救濟할衆生도 업고 革命할生活도 업는것이니 所謂眞如凝然不作諸法이다。그러나 一步
0044_0009_a_06L를 물러나 相對의見地에 서면 光景一番、무엇하나치고 救濟를 要치안는것은 업다。於是乎에 凝
0044_0009_a_07L然한眞如는 無盡의大慈大悲로 燃燒하야 無限無窮의利他의活動이된다。釋迦는 自己의內部에 눈뜬
0044_0009_a_08L이利他的活動의大源을 久遠出現의救濟主阿彌陀佛의本願에서 보아낸것이다。

0044_0009_a_09L 神話的으로 說한阿彌陀佛은 아즉 成佛하기前을 法藏菩薩이라고하는데 一切衆生의苦惱에 沈淪
0044_0009_a_10L한모양을 보고 大慈大悲를 禁치못하야 모든生類를 平等으로 救할 最善最美한理想國을 建設하고자
0044_0009_a_11L하는 大願을 일으키엇다。그는 그大願을 품고 그스승인 世自在王佛에게로 가서 自己의希望을
0044_0009_a_12L말하고 佛의가르침을 請한다。佛은 高遠치아니한希望을깃거하야 懇切히 그를 督勵하야 그를 爲하야
0044_0009_a_13L現存한二百十億의淨土의優劣을 말하고 또 神通으로써 그全部의淨土를 그의눈압헤 나타내보인다。
0044_0009_a_14L그는 눈압헤 자세히 諸佛의淨土를 보고 그美를 모흐고 그粹를 빼여 그의未來의淨土로하야금
0044_0009_a_15L理想的完全的의것을 멘들랴고 생각한다。그는 實로 그構想을 爲하야 五劫이라는 오랜동안을 三
0044_0009_a_16L昧에 들엇섯다。이리하야 그의建設할理想國이 歷歷히 그의䐉裡에 具軆化하얏슴으로 다시 世自
0044_0009_a_17L在王佛에게 나아가 自己의 信하는바와 願하는바를 具陳한다。이것이 誓文中에 有名한 四十八
0044_0009_a_18L願이니 대개 四十八願은 法藏菩薩의 淨土의具軆的設計다。새말로하면 世界改造의理想이요 社會
0044_0009_a_19L革命의綱領이다。(繼續)

0044_0009_b_01L先天的痲痺性을根治하라

0044_0009_b_02L灰色山人

0044_0009_b_03L
 朝鮮佛敎라는一大法人이 世界에誕生한지발서오
0044_0009_b_04L래도다 過去도발서一千五百有餘年의高齡을延享하
0044_0009_b_05L야왓고 未來도어느刼까지長壽할는지알수업는大健
0044_0009_b_06L康軆를가지고잇다。主觀的으로나客觀的으로나 아즉
0044_0009_b_07L까지生氣가勃勃하고 生機가躍躍함을깨닷게된다。
0044_0009_b_08L最近幾百年에는 多少의萎苶이업지아니하엿지마는
0044_0009_b_09L이것은마치 氣候不調로因하야外感의襲來를받은微
0044_0009_b_10L恙에不過한것인즉 閉門攝養하는晷刻이多少의時日
0044_0009_b_11L을要求하게되엿지마는 天候의轉換을따라快霽된지
0044_0009_b_12L도벌서非今斯今이다 健康回復이라는것은本來부터
0044_0009_b_13L要求할ㅅ것도업스니 元來에健康이조금도欠損이잇
0044_0009_b_14L지아니함일새다。

0044_0009_b_15L 그러나病加於少癒라는셈으로 門戶를단속하고 입
0044_0009_b_16L울을뒤집어쓰고잇는當日에는 오히려그四肢百骸와
0044_0009_b_17L毛孔骨節에何等의異狀이업섯지마는 藥餌를물리치
0044_0009_b_18L고膏粱을나우며 門戶를開放하고賓客을接待하면서
0044_0009_b_19L부터는 外邪의侵襲을밤고 內攝의調度를일히서奇
0044_0009_b_20L祟快症이가지가지로發生함을禁치못하게되엿다。

0044_0009_b_21L 이를診斷하는者는 그執症이各各달라서 曰精神
0044_0009_b_22L異想이니 曰外感內傷이니 曰風邪니 曰客氣니曰
0044_0009_b_23L時代病이니 曰文明病이니하고 마치群盲摸象처럼
0044_0009_b_24L떠든다마는 한사람도執症을바로하지몯한同時에 한
0044_0009_b_25L사람도全혀잘몯한바도업는것은 그自軆에百病이幷
0044_0009_b_26L發된까닭이라아니할ㅅ수업다마는 나의觀察로는오
0044_0009_b_27L랜동안을 그內部에潜伏하야잇든先天的麻痺症이發
0044_0009_b_28L作된까닭이라고 斷言하기를조곰도躊躇치아니하랴
0044_0009_b_29L한다。

0044_0009_b_30L 그病源을溯究하건대 一朝一夕에感染된바가아니
0044_0009_b_31L라 적어도幾百年間을暗暗裡에서流傳되여왓나니 一
0044_0009_b_32L世二世를流傳할사록 그病勢는漸漸뿌리가깁허지고
0044_0009_b_33L勢力이자라서 究竟에는木强石堅으로化하되 自己
0044_0009_b_34L스사로는何等의感覺이업게되엿도다。

0044_0010_a_01L 朝鮮佛敎의始誕으로부터 그少年、靑年時代인新
0044_0010_a_02L羅、高麗에 그人物은얼마나濟濟하엿스며 그事業
0044_0010_a_03L은얼마나赫赫하엿스며 그財產은얼마나盈盈하엿스
0044_0010_a_04L며 그光華는얼마나彬彬하엿섯는가 그러나그史的
0044_0010_a_05L傳述로는 覺訓의海東高僧傳、一然의三國遺事를除
0044_0010_a_06L하고는 다시可考할만한片言隻字가업게된것은 그
0044_0010_a_07L當初에잇지아니하엿던지 或은그後에失傳散佚함인
0044_0010_a_08L지는 斷案을내리기어려우나 그두著述이생긴때로
0044_0010_a_09L써界線을삼ㅅ고 그前에잇서서는年富力强한少年가
0044_0010_a_10L치 온갓모통이로뜨더보아도 健康이完全하앗스며
0044_0010_a_11L그後에잇서서는마치紈袴子弟들이 父兄의遺業을만
0044_0010_a_12L히받은까닭에 安逸로만일을삼은거와가튼觀이엿다
0044_0010_a_13L(高麗의藏經을三次彫造한大事業도 그後에屬한것이
0044_0010_a_14L지만 오즉이한가지外에는別것을볼수업는까닭이다)

0044_0010_a_15L 筆者는十四歲까지에庭訓을받엇다 可謂早孤餘生
0044_0010_a_16L인中에 그生地는天荒絶峽이엿섯고 그世業은赤貧
0044_0010_a_17L如洗이엇섯고 父祖는未免村學究엿섯다。一卷의書
0044_0010_a_18L籍이집에업섯고 歷史、地理、譜學이부엇인줄을모
0044_0010_a_19L르는幼年이엇섯지마는 나의祖父는나의六七歲時即
0044_0010_a_20L아모것도모르는童蒙을압헤안치고 新羅에薛弘儒侯
0044_0010_a_21L는어떠어떠하엿고 高麗의安文成公은어떠어떠하엿
0044_0010_a_22L고 我朝의先賢에누구는어떠하고 누구는어떠하엿
0044_0010_a_23L스며 麗朝의九齋門徒라는것은누구누구이고 國朝
0044_0010_a_24L의四色이라는것은이러이러하엿고 屛虎의是非는如
0044_0010_a_25L此如此하고 詩碧의싸홈은若是若是하엿다고 諄諄
0044_0010_a_26L히말삼하시기를 마치老師宿儒를相對한것처럼하엿
0044_0010_a_27L섯다。그때에그것을至今에듯드래도 오히려眩慌瞠
0044_0010_a_28L惑하겟거든 하물며무엇이무엇인지를알지못하는孩
0044_0010_a_29L提이랴마는 그래도儒家의規模는그러케일러주고 가
0044_0010_a_30L르치어서言說로나文字로나 先輩의偉烈을等閑에부
0044_0010_a_31L치지아니하려하는것이다

0044_0010_a_32L 그後에드로면理解할만하고 疑心나면알랴고할만
0044_0010_a_33L한年紀에 비로소佛弟子라는탈을쓰고 南北塲中에
0044_0010_a_34L宗匠知識도몃분을親近承事하엿스나 羅麗以來의우
0044_0010_a_35L리佛敎의 發達、變遷又는人物、事業、歷史에關한
0044_0010_a_36L이약이를 한분의게도들어보지몯하고 한줄의文字
0044_0010_a_37L를얻어보지몯하얏노라

0044_0010_a_38L 朝鮮佛敎의輸入期即三國時代에잇서서는 오히려
0044_0010_a_39L一切가草昧하엿슬터인즉 마치書契以前의일과가치
0044_0010_a_40L明瞭한證左를얻을수업다고하겟슨즉 假令俱舍、成

0044_0010_b_01L實、三論、攝論、地論、戒律、涅槃、華嚴、天台、法
0044_0010_b_02L相、淨土、眞言、禪宗等의宗派가 支那의그것과가치
0044_0010_b_03L잇섯든지 或은갓지몯하엿든지알수업다고하겟지마
0044_0010_b_04L는 新羅統一以後로는 佛敎도따라整頓이되엿슬터
0044_0010_b_05L인데 그亦是糢糊漶漫하야可考할무엇이업도다。

0044_0010_b_06L 다시말하면 新羅에잇서서 五敎(敎)九山(禪)이
0044_0010_b_07L列立하얏슨즉 그宗旨乃至相當한事業、歷史가잇섯
0044_0010_b_08L스련마는 片言集字를볼수업고 高麗中葉以後로五敎
0044_0010_b_09L(敎)兩宗(禪)으로되엿다가 李朝初에는十二宗을七
0044_0010_b_10L宗으로 七宗을다시兩宗으로倂合하엿슨즉 그沿革
0044_0010_b_11L이얼마나複雜하고 그事實이얼마나巨大하겟지마는
0044_0010_b_12L우리집의筆端으로기추어둔것은아모것도업고 오즉
0044_0010_b_13L太古和尙의

0044_0010_b_14L「今世九山之流 各負其門 以爲彼劣我優 鬨鬪滋
0044_0010_b_15L甚 近者益以道門 將矛盾作藩籬 由是傷和敗正
0044_0010_b_16L禪是一門 而人自闢多門 烏在其本師無我平等之
0044_0010_b_17L旨 列祖格外淸歇之風 宜統九山爲一門 水乳相
0044_0010_b_18L和 一槪齊平然後 佛日明矣」上恭慇王言

0044_0010_b_19L이一段이 겨우잇슬뿐이오 其他는

0044_0010_b_20L「九山門 叅學僧徒 依進土例 三年一選 從之」
0044_0010_b_21L麗史宣宗元年 沙門貞雙上䟽


0044_0010_b_22L「焉能使九山衲子 包腰杖錫 海會鱗萃 晨香夕炷
0044_0010_b_23L祝延國祚於無疆耶」李知命撰醴泉龍門寺重修碑

0044_0010_b_24L「遊歷講肆 聲價藉甚 時輩推爲九山四選之首」
0044_0010_b_25L漬撰義興麟角寺普覺國尊碑


0044_0010_b_26L「會大覺國師 肇立台宗 募集達摩九山門 高行釋
0044_0010_b_27L流」開城國淸寺妙應禪師墓誌

0044_0010_b_28L「柱國崔公沆 建普濟寺別院 招集九山禪侶 請師
0044_0010_b_29L主盟」李益培撰興陽佛臺寺圓悟國師塔碑

0044_0010_b_30L「以九山選 首登上上科 棄去 從普覺學」李齊賢撰
0044_0010_b_31L密陽瑩原寺寶鑑國師塔碑


0044_0010_b_32L「幼頴悟 能自强於學 長益不怠 赴九山選 中魁
0044_0010_b_33L科」李齊賢撰順天松廣寺慧鑑國師塔碑

0044_0010_b_34L「九山釋子 先其會一年 各以其門 占斷外方之伽
0044_0010_b_35L藍 而開法會涉冬節 是謂之叢林」李奎報撰龍潭寺叢
0044_0010_b_36L林會牓記


0044_0010_b_37L「况迦智 於九山爲大 而衲子之輩 林會霧集 濟
0044_0010_b_38L濟如也哉」同上

0044_0010_b_39L이러한諸家의述作이아니엇든들 우리는九山이라는
0044_0010_b_40L일홈도듯기어려을뻔하엿스며 또東文選에보히는

0044_0011_a_01L瑜伽業首座官誥 金富軾製

0044_0011_a_02L瑜伽業首座資裕爲僧統敎書 李仁老製

0044_0011_a_03L華嚴業僧統都行敎書 李奎報製

0044_0011_a_04L律業首座都行官誥 同人製

0044_0011_a_05L持念業禪師祖猷爲大禪師敎書 崔滋製

0044_0011_a_06L小乘業首座官誥 河千旦製

0044_0011_a_07L曹溪宗禪師混元爲大禪師敎書 崔滋製

0044_0011_a_08L曹溪宗三重神化爲禪師官誥 同人製

0044_0011_a_09L曹溪宗神定爲禪師官誥 同人製

0044_0011_a_10L海東宗首座官誥 河千旦製

0044_0011_a_11L海東宗僧統敎書 李藏用製

0044_0011_a_12L와 밋國朝實錄、慵齋業話에

0044_0011_a_13L正月議政府啓 請定全國中 可留置之寺刹 曹溪
0044_0011_a_14L宗摠持宗合七十寺 天台䟽字宗法事宗合四十三寺
0044_0011_a_15L華嚴宗道門宗合四十三寺 慈恩宗三十六寺 中道
0044_0011_a_16L宗神印宗合三十寺 南山宗始興宗各十寺 太宗實錄
0044_0011_a_17L六年丙戌條


0044_0011_a_18L議政府啓曰 去年寺社革去之時 三韓以來大伽藍
0044_0011_a_19L反在汰去之例 亡廢寺社 差下住持者 容或有之
0044_0011_a_20L僧徒豈無怨愁之心 若擇山之勝大伽藍 以代亡廢
0044_0011_a_21L寺院 則僧徒得居止之處 於是諸州資福寺 皆代以
0044_0011_a_22L名刹

0044_0011_a_23L曹溪宗則梁州通度寺………………………(三十六寺)

0044_0011_a_24L華嚴宗則長興金長寺………………………(十一寺)

0044_0011_a_25L慈恩宗則僧嶺觀音寺………………………(十七寺)

0044_0011_a_26L中神宗則任實珍丘寺………………………(八寺)

0044_0011_a_27L摠南則宗江陰天神寺………………………(八寺)

0044_0011_a_28L始興宗則漣川五峯寺………………………(三寺)

0044_0011_a_29L同七年丁亥條

0044_0011_a_30L夏四月禮曹啓曰 釋氏之道 禪敎而已 厥後正宗
0044_0011_a_31L傍傳 各以所業 分而爲七宗 傳誤承訛 源遠而
0044_0011_a_32L末益分 實有愧於其師之道 且中外多建寺社 分
0044_0011_a_33L屬各宗 其數猥多 緇流四散 曠廢莫居 修葺不
0044_0011_a_34L斷 漸致頹敗 乞以曹溪ㆍ天台ㆍ摠南三宗 合爲
0044_0011_a_35L禪宗 華嚴ㆍ慈恩ㆍ中神ㆍ始興四宗 合爲敎宗 擇
0044_0011_a_36L中外堪寓僧徒之處 量宜置三十六寺 分隷兩宗…
0044_0011_a_37L…………世宗六年甲辰條

0044_0011_a_38L寺刹皆有臧穫 多者幾至千百 爲住持者 其豪富
0044_0011_a_39L勝於公卿 置十二宗 以掌釋敎 僧多封君辟除者
0044_0011_a_40L至我太宗 革十二宗 只置兩宗 盡革寺社之田 

0044_0011_b_01L倪慵齋叢話

0044_0011_b_02L 이것이 겨우우리宗派沿革에對한史料叅考이다 만
0044_0011_b_03L일이러한等文句까지업섯든들 우리는몃宗이잇섯스
0044_0011_b_04L며 무슨宗무슨宗이잇든것도 알길이업슬뻔하엿스
0044_0011_b_05L니 이로써從來로 우리의自家史에얼마나 等閑且
0044_0011_b_06L踈怱하엿슴을 可히알ㅅ지로다

0044_0011_b_07L 이러케等閑踈忽한것이 드듸어習慣이되고第二天
0044_0011_b_08L性이되고 先天的遺傳性이되야 究竟에滿身의痲痺
0044_0011_b_09L를일우엇슴으로、對內對外에如何한事件이잇다하야
0044_0011_b_10L도 도모지感覺性이업고 잇대야銳敏切實치몯한것
0044_0011_b_11L이 隔鞋搔痒도 오히려歇後語가되게되엿스니 莊
0044_0011_b_12L子의일은바「豈惟形骸有聲盲哉 夫智亦有之」라함과
0044_0011_b_13L賈誼의일은바「方病大腫一脛之大幾如腰 一指之大
0044_0011_b_14L幾如股」라함이 不幸히相似하게되엿도다

0044_0011_b_15L 스사로囘顧하라 自己의當爲의事業을한것이무엇
0044_0011_b_16L인가 自己의當行의義務를行한것이무엇인가를。무
0044_0011_b_17L엇이잇다하면 邯鄲에서배훈것이舊步까지일허바리
0044_0011_b_18L고 演若의다름질이本머리까지迷하엿나니라 自己
0044_0011_b_19L의걱정을 남으로하야곰替憂케하니 昌披함이莫甚
0044_0011_b_20L하련마는 昌披는姑舍하고多幸으로역이며 自己의
0044_0011_b_21L할일은 남으로하야곰代行케하니 羞耻함이莫大하
0044_0011_b_22L련마는 羞耻는尙矣라榮光으로역이며 뿐만아니라
0044_0011_b_23L依例히남들이하여주려니하고 남이먹는飮食에 自
0044_0011_b_24L己의배가부르기를 기다리고기다리나니 이런奇病
0044_0011_b_25L이또어데잇스며 이런恠祟가또어데잇스랴

0044_0011_b_26L 某事某事의舛錯顚倒와 某也某也의痼癩狂惑을 䐉
0044_0011_b_27L列指摘하고십다마는 아니그런일이업고 아니그런
0044_0011_b_28L사람이업게쯤된데야 不可勝數를어찌말하며 말한
0044_0011_b_29L들무슨所用이라 設或和盤托出하야 萬目에公開할
0044_0011_b_30L지라도 渾身의痲痺로서何等의感覺이잇스랴 그러
0044_0011_b_31L나 一指一節에라도 항여나痲痺症이아즉傳染되지
0044_0011_b_32L아니한 어느部分이잇다하면 이針砭에感覺性얻어
0044_0011_b_33L서 活血이다시全軆에循環하고 動脈이다시神經에
0044_0011_b_34L躍動하기를바란다

0044_0011_b_35L 南無大慈大悲大醫王觀世音菩薩摩訶薩

0044_0012_a_01L宗敎와社會事業發達의硏究(前續)

0044_0012_a_02L金泰洽

0044_0012_a_03L第二章 社會事業의槪念

0044_0012_a_04L第六節 貧乏의原因

0044_0012_a_05L一、內因에屬한者

0044_0012_a_06L
 貧의種類及貧窮의原因은 大軆上述과가트나 玆
0044_0012_a_07L에專혀內因에就하야述하랴한다。內因이라함은 個
0044_0012_a_08L人貧에屬한先天的精神及肉軆上의缺陷 所謂知識貧
0044_0012_a_09L健康貧、道德貧即判斷力知能의缺乏者、身軆虛弱疾
0044_0012_a_10L病者、倫理道義心의缺乏者 知、德、軆어느것이든
0044_0012_a_11L지不健全한先天的缺陷을含하야 經濟貧에빠아진者
0044_0012_a_12L와其他 自動的後天的習慣、怠惰、放縱、亂酒、浪
0044_0012_a_13L費、情慾濫用、食物過用等이러한것이다。

0044_0012_a_14L 저-쟈-ㄹ스프-스博士著『貧窮과老衰者保護』라
0044_0012_a_15L하는著書에依할ㅅ것가트면 貧窮의原因을 二十三種
0044_0012_a_16L類에分하야論述하얏다。列擧할ㅅ것가트면犯罪、惡
0044_0012_a_17L癖飮酒、怠慢、窮民相互의交際、遺傳、精神薄弱、短
0044_0012_a_18L慮、無能力、早婚、係累多過、奢侈、浮薄、獨身、遺
0044_0012_a_19L棄、疾病、配偶의死亡、父母의死亡、不運、不時의
0044_0012_a_20L災害、職業의失敗、職業의缺乏等이다。다시핀따-
0044_0012_a_21L손博士의所論에依하면 貧窮의原因은 無能、遊惰
0044_0012_a_22L飮酒、消費、早婚、賭博、濫救等이라고하얏다以上
0044_0012_a_23L諸氏의分類에依하야 볼ㅅ것가트면 貧乏의原因은客
0044_0012_a_24L觀的即社會的原因도 包含되여잇스나 그는一部分
0044_0012_a_25L에不過하고 大部分의主張은 그個人의性質及性癖
0044_0012_a_26L에잇다고하겟다。要컨대와-나-博士의分類法과大
0044_0012_a_27L差가無하다。何如間此貧窮에빠아진者는 精神的道
0044_0012_a_28L德的의缺陷을有한者가大多數라하겟다。

0044_0012_a_29L 그러나此等의缺陷은 先天的의性質로부터 來한
0044_0012_a_30L것도事實이다 그보다도彼等의惡環境이 遂히그들
0044_0012_a_31L로하야곰 後天的習慣이되게하야 惡性癖으로化케
0044_0012_a_32L하야 道義心의荒癈 廉耻心의消耗 懶怠心의釀成

0044_0012_b_01L、利己心의增長、依賴心의助長이되者가만타고하겟
0044_0012_b_02L다。

0044_0012_b_03L 人文科學의發達에伴하야 優生學이唱道되야 個
0044_0012_b_04L人의先天的精神及肉軆上의缺陷도 改良하게되엿슨
0044_0012_b_05L즉社會事業家는 此先天的惡癖의原因도調査하야 注
0044_0012_b_06L意할ㅅ것이어니와 後天的周圍環境影響의原因은 다
0044_0012_b_07L시徹㡳的으로 硏究改良하야 退治하지아니하면아
0044_0012_b_08L니되겟다。何故이뇨하면 此個人貧은 個人的自動
0044_0012_b_09L的缺陷이라고는하드래도 此亦社會組織의缺陷에基
0044_0012_b_10L하야 그로부터障害를받은 他動貧이라는까닭이다

0044_0012_b_11L二、外因에屬한者

0044_0012_b_12L
 外因이라함은두말할ㅅ것도업시 天然的의自然貧
0044_0012_b_13L과 人爲的의社會貧을指한것이다。그러면自然貧이
0044_0012_b_14L라함은 무엇인가 此는例擧할ㅅ것가트면 天變或은
0044_0012_b_15L地異를因하야 一時的或은繼續的으로 貧困者를生
0044_0012_b_16L케하는것이니 此는人類가 自然의게征服되여잇
0044_0012_b_17L슬未開時代에만앗섯다。

0044_0012_b_18L 民族의發生以來經歷은 漁業時代 牧畜時代 農
0044_0012_b_19L業時代 手工業時代 機械工業時代이러케發達되야
0044_0012_b_20L왓거니와 農業時代의初期에이르기까지는 全혀自
0044_0012_b_21L然力에委하야 生活하얏슴으로 自然에對한 防衛
0044_0012_b_22L의企圖며知識이 極히乏少한지라 自然이그의暴威
0044_0012_b_23L를 振揮하는대로 그들은何時든지 慘憺한貧困狀
0044_0012_b_24L態에 沈淪함을免치못하얏다。例하면支那、印度、
0044_0012_b_25L亞弗利加、小亞細亞地方에在한洪水、暴風、旱魃、
0044_0012_b_26L飢饉等이 相踵하야이러난것이다。우리朝鮮에在하
0044_0012_b_27L야 水災、旱災로因하야 幾萬의農民이 飢饉에逼
0044_0012_b_28L한事實이라든지 日本에在하야 關東、關西의震災
0044_0012_b_29L로因하야 貧窮者를多出케함은 此亦自然貧의一類
0044_0012_b_30L라하지아니치못하겟다。

0044_0012_b_31L 次에社會貧이라함은 무엇인가 此는法律의結果
0044_0012_b_32L及產業組織의結果에依한者이니 此를歷史的으로 考
0044_0012_b_33L察할ㅅ것가트면 法律成立의結果라함은 農奴解成의
0044_0012_b_34L時代로부터라고하겟다。農奴는歐羅巴何國을 勿問
0044_0012_b_35L하고存在하얏스나 毫末도人格所有者로認定되지못
0044_0012_b_36L하고 一種의財產으로써 取扱하야왓슬뿐이다。그
0044_0012_b_37L런까닭으로 地主는財產保管의見地로부터 此를保
0044_0012_b_38L護하얏스며 만일疾病에罹하는境遇에는 治療를加
0044_0012_b_39L하며 一時業務가 中絶될때라도 此를養護하엿다

0044_0013_a_01L그러나 歐羅巴에在한 封建制度가 時代와가치 變
0044_0013_a_02L遷되며 다시偶發的事件의刺戟에依하야 結局農奴
0044_0013_a_03L는 解放케된지라 그의結果 農奴는獨立農夫 即
0044_0013_a_04L人格所有者인 自由民이되게되엿다。

0044_0013_a_05L 그러나身軆는 自由스럽게되엿다할지라도 元來
0044_0013_a_06L奴隷엿든까닭으로 財產이업는지라 自營自活하기
0044_0013_a_07L에는 넘어도苦痛이만케되엿다。苦痛뿐만아니라 生
0044_0013_a_08L活할方道가업시되엿다。그래서다시 地主의게雇庸
0044_0013_a_09L되지아니하면 生活할수가업시되며 雇庸케되드래
0044_0013_a_10L도 賃銀이低廉하야 生活餘裕가업시되며 그런中
0044_0013_a_11L에도 걸핏하면 失業됨을免치못하게되엿다。그러
0044_0013_a_12L나當時의法律은 表面으로는 農民의게 自由를許
0044_0013_a_13L하얏스되 그의裏面에는 또한地主及有產階級 貴
0044_0013_a_14L族階級을保護하고 農民의게는 더욱더욱히 苦痛
0044_0013_a_15L을加하고 壓迫을加하게하엿다。例할ㅅ것가트면 勞
0044_0013_a_16L銀의高騰을禁하며 또한勞働者의住居移轉을 嚴禁
0044_0013_a_17L하고 만일逃走하는境遇에는 此에重刑을加하게한것
0044_0013_a_18L이다。此는두말할ㅅ것도업시 當時의法律을制定한
0044_0013_a_19L者가有產家인지라 그들이各各自己의擁護를爲하야
0044_0013_a_20L法律을 作成한까닭이라고하겟다。그런故로 玆에
0044_0013_a_21L在하야生活問題 勞働問題 社會問題가 燎原의火
0044_0013_a_22L勢와가치이러나며 따라서社會貧經濟貧이生起함은
0044_0013_a_23L當然의數라하겟다。

0044_0013_a_24L 次에產業組織의結果라함은 一七七一年에 經濟
0044_0013_a_25L學元祖아담스미스가『富國論』을著하고 一七六九年
0044_0013_a_26L에젬-스왓토가蒸氣機關의特許를得하고 次에一七
0044_0013_a_27L八五年에 此를어느工塲에應用함으로부터 當時의
0044_0013_a_28L產業制度인 多數의家內工業을奪取하야 少數資本
0044_0013_a_29L家의掌中에集하게되며 또한經濟上의自由竸爭이極
0044_0013_a_30L端으로流行된結果自然히富의分配가 不平均不公平
0044_0013_a_31L하게되고 資本家와勞働者의사이에 通할수업는墻
0044_0013_a_32L壁과鴻溝를生하게되엿다。그래서勞働者는 如何히
0044_0013_a_33L努力하드래도 그의多數는 生活의脅威를 免치못
0044_0013_a_34L하고 終生勤勞하되衣食을 如意할수업는 狀態에
0044_0013_a_35L빠아지게되엿다。

0044_0013_a_36L 그런까닭으로 此種의貧民은 决코自己의過失、
0044_0013_a_37L또는其他個人的關係에依하야 貧困에빠아젓다고할
0044_0013_a_38L수는업다。만일이러한集團 或은階級에屬한多數가
0044_0013_a_39L同一한制度下에 生活의脅威를 받으면서잇다고할
0044_0013_a_40Lㅅ것기트면 이것이야말로 社會的原因인 社會貧이

0044_0013_b_01L라고할수밧게업다。社會事業家은 天然的自然貧、
0044_0013_b_02L即天變地異의災害를因하야이러난貧困은 勿論이어
0044_0013_b_03L니와 人爲的社會貧은 特히考慮하야 徹底的으로
0044_0013_b_04L改良하지아니하면 아니되리라고밋는다。

0044_0013_b_05L第七節 社會事業의發生

0044_0013_b_06L
 社會事業의根源인原始思想 即慈善事業 救濟事
0044_0013_b_07L業等은 古代로부터 宗敎家或은篤志家에依하야 應
0044_0013_b_08L報觀念의밋헤서 個人에對한個人의奉仕엿스며 個
0044_0013_b_09L人의救濟엿섯다。그러나人文發達에伴하야 社會諸
0044_0013_b_10L現象이 複雜하게되여서 貧窮한者도 單純한個人
0044_0013_b_11L的個人貧에 그치지아니하고 社會的社會貧으로趨
0044_0013_b_12L移하게되엿다。

0044_0013_b_13L 第十九世紀로부터 現世紀에亘하야잇는 重大問
0044_0013_b_14L題라고이르는 社會問題即勞働問題가發生하엿다。
0044_0013_b_15L此는『社會發見』以後에係한 階級意識의覺醒과此에
0044_0013_b_16L伴한鬪爭、푸로레타리아의自覺에基因한것이다。階
0044_0013_b_17L級이라함은무엇인가。此는大軆上에在하야 同位의
0044_0013_b_18L財產、同位의職業及生活上利害關係의同等한 個人
0044_0013_b_19L의結合을指한것이다。이와가치되야 具軆的으로 資
0044_0013_b_20L本家階級과勞働者階級이 分裂되엿다。此等階級이
0044_0013_b_21L分裂된以後로부터는 何時든지階級鬪爭이 演出되
0044_0013_b_22L엿나니 農村에잇서서는小作爭議、工塲에잇서서는
0044_0013_b_23L勞働爭議、其外婦人問題、兒童問題等幾多의難問題
0044_0013_b_24L를 惹起하게되엿다。此는何를勿論하고 產業制度
0044_0013_b_25L에起因한것이다。玆에在하야此를 如何히處置할ㅅ
0044_0013_b_26L것인가하는問題로부터『產業組織을 根本的으로 破
0044_0013_b_27L壞하지아니하면아니된다』는社會主義와다시『現制
0044_0013_b_28L度를肯定하고 그의缺陷病弊의矯正改良에 努力할
0044_0013_b_29Lㅅ것이라』는社會改良主義가이러낫다。

0044_0013_b_30L 社會主義의發生은 一八一七年英國의學者오-앤
0044_0013_b_31L이生產組合을組織하야 共產社會를建設하라고 企
0044_0013_b_32L圖한것이最初엿다。此로부터其後 基督敎牧師긴구
0044_0013_b_33L레-니-ㄹ等의一派에依하야 所謂基督敎社會主義
0044_0013_b_34L라는것이이러나고 佛蘭西에는 工業革命의當時 一
0044_0013_b_35L八二一年의頃 산시몬、후-리에-等이 勞働者의
0044_0013_b_36L貧窮을救濟하랴고 士地와資本의國有論을 主張하
0044_0013_b_37L엿스며 獨逸에는一八四八年에칼-맑스가社會共產
0044_0013_b_38L黨宣言書를 發表하고 社會黨組織에着手한것이 그
0044_0013_b_39L의嚆失인바 一八六七年頃에 다시資本論을著하야

0044_0014_a_01L社會黨의本領을作하게되엿다。그리하야맑스의社會
0044_0014_a_02L共產黨宣言書와資本論은 社會主義의哲學이되는同
0044_0014_a_03L時에社會主義의聖書로써 일카르게되엿다。

0044_0014_a_04L 露西亞에在하야는 쿠로포토킨과빠구닌을中心으
0044_0014_a_05L로하야 無政府主義가이러나게되엿다。此는一八四
0044_0014_a_06L○年에푸루톤이『財產이란何이뇨』하는著書를發表하
0044_0014_a_07L고 五年後에스지루나의著『個人과財產』이라하는
0044_0014_a_08L著書가發表된바 이것이無政府主義의經典이되개되
0044_0014_a_09L엿다。以上諸思想의流派가分하야 空想的社會主義
0044_0014_a_10L科學的社會主義、基督敎社會主義、藝術的社會主義
0044_0014_a_11L國家社會主義、共產社會主義、길도社會主義、無政
0044_0014_a_12L府社會主義、산듸가리즘 볼시예비즘等 이런것이
0044_0014_a_13L分立하게되엿다。此中에는穩健派도잇고 過激派도
0044_0014_a_14L잇다。

0044_0014_a_15L 要컨대此等은 現在의產業組織으로부터 生하는
0044_0014_a_16L病弊를 除去하기爲하야는 現在의社會制度를 破
0044_0014_a_17L壞하는外에 他道가無하다고 看做하고 破壞後에
0044_0014_a_18L는 반드시스사로建設이잇슴을信하고 먼저此를破
0044_0014_a_19L壞하랴하는 急激의手段에 訴하는者들이라하겟다
0044_0014_a_20L그러나此等의理想은 훌륭하다고할는지모르나 事
0044_0014_a_21L實에잇서서는 어는便이든지 凡夫人間인以上 空
0044_0014_a_22L想하는바와가치 理想的社會가實現되기는 難中의
0044_0014_a_23L難事라하겟다。共產社會主義의世界가된다하드래도
0044_0014_a_24L또는無政府社會主義의世界가된다할지라도 全혀公
0044_0014_a_25L平한快樂의世界、苦痛과懊惱가업는 完全한이데야
0044_0014_a_26L의社會가 實現되기는期할수업는일이다。我等이考
0044_0014_a_27L察하건대 彼等少數의資本家들이 橫暴를行하며奢
0044_0014_a_28L侈에沈溺하야잇슴을보건대 切齒扼腕의憤情을 不
0044_0014_a_29L堪하는同時에 多數의無產大衆 勞働階級의貧民들
0044_0014_a_30L이 一生을努力함에不拘하고 貧苦에울고잇슴을보
0044_0014_a_31L건대 實로同情의눈물을 禁할수업는事實이다。그
0044_0014_a_32L러나人類有史以來幾千年을 經過하엿스되 何時를
0044_0014_a_33L勿論하고 部族과民族사이에 戰鬪가잇섯슬뿐이요
0044_0014_a_34L天堂이나極樂가튼理想의世界가 實現된적은업다하
0044_0014_a_35L야도 過言이아니다。今後幾萬年의後라도 恐唯컨
0044_0014_a_36L대이데야가튼理想的社會의實現은 바라기어려운일
0044_0014_a_37L이라고밋는다 웨그러냐하면 人類가善性惡性을 共
0044_0014_a_38L有함과가치 社會도善惡을 共有한까닭이다。由此
0044_0014_a_39L觀之컨대 차라리各階級이 宗敎的또는道德的으로
0044_0014_a_40L自覺하고反省하야 一致協力의精神으로써 現制度

0044_0014_b_01L의缺陷으로부터生하는 弊害를除去함에努力함이最
0044_0014_b_02L善의일이라고생각한다。宗敎的救濟事業과科學的社
0044_0014_b_03L會事業의發生은 專혀이곳에覺悟할바가잇슨까닭이
0044_0014_b_04L라하겟다。

0044_0014_b_05L 上述과가치 古昔의慈善事業은 應報主義、求報
0044_0014_b_06L主義엿스나 그것이漸次로發達되야 人道主義가되
0044_0014_b_07L고 다시科學的方法에基하야 救濟保護의徹底를 圖
0044_0014_b_08L謀하게되엿다。그러면科學的方法이란무엇인가 此
0044_0014_b_09L는病弊를惹起하기쉬운 感情的慈善을避하야 理知
0044_0014_b_10L的의的確한事業을期할ㅅ것、被救濟者의自重自營의
0044_0014_b_11L精神을向上식혀서 窮民을生하지아니하도록힘슬ㅅ
0044_0014_b_12L것、救濟事業은 임의貧困에빠아진缺陷을 恢復케
0044_0014_b_13L함은勿論이어니와 그의貧窮原因의防止를圖함에着
0044_0014_b_14L眼할ㅅ것、救濟事業은 周到한調査의結果 此를實
0044_0014_b_15L行할ㅅ것、또는慈善의重複을豫防할ㅅ것等이니 現
0044_0014_b_16L代科學的社會事業이라함은 此等의意義로써 社會
0044_0014_b_17L事業實行의綱要를삼는것이라하겟다。

0044_0014_b_18L 前述과如히社會事業을 科學的合理的으로實施하
0044_0014_b_19L기爲하야 慈善協會等이이러나고 그리하야慈善的
0044_0014_b_20L行爲를基礎로하야 積極的建設的에이르게되엿다。
0044_0014_b_21L그뿐아니라 다시一步를進하야 慈善行爲를떠나고
0044_0014_b_22L篤志家의事業을떠나서 社會連帶責任의觀念으로써
0044_0014_b_23L社會自身이 此等事業의責務에 當하게되엿다。그
0044_0014_b_24L러나此社會各員이 다-此事業에만從事하기는 不
0044_0014_b_25L可能할일인지라 그런故로 社會를代表할만한適當
0044_0014_b_26L한機關을設立하야 國家公共團軆及私設團軆가 主
0044_0014_b_27L가되야 此事業에盡力하게되엿다。

0044_0014_b_28L 如斯히되고본즉 社會事業은 어느것이든지 社
0044_0014_b_29L會連帶責任의觀念으로써 行할者로되야 慈悲同情
0044_0014_b_30L이라는個人的關係라든지 單純한國家自營만에 依
0044_0014_b_31L賴할수는업시되엿다。玆에在하야 社會事業種類大
0044_0014_b_32L軆의範圍는 歐米諸國에잇서서 極히널리行하야잇
0044_0014_b_33L스나 日本에서現在에 實行되야잇는것은 救貧事
0044_0014_b_34L業、防貧事業、兒童保護事業、社會敎化事業、連絡
0044_0014_b_35L統一及硏究機關等 이러한것이다。以上에論述한것
0044_0014_b_36L이宗敎的救濟事業의發生原因인同時에 科學的社會
0044_0014_b_37L事業發生의主要한原因이며 또한社會事業發達과經
0044_0014_b_38L路라고하겟다。(未完)

0044_0015_a_01L五戒心法

0044_0015_a_02L支那 融脫居士 原著

0044_0015_a_03L木律學人 譯

0044_0015_a_04L第一 其心不殺

0044_0015_a_05L
 殺이라는것은무엇인가 人과物에對하야 直接或
0044_0015_a_06L은間接으로 그生命을戕害하거나 그肢體를傷케하
0044_0015_a_07L거나 그生機를絶케하는것은 모다殺이라한다

0044_0015_a_08L 만일 人과物에對하야 能히 그生命을戕害치안
0044_0015_a_09L코 그肢體를傷케아니하고 그生機를絶케아니하야
0044_0015_a_10L直接으로는勿論아니하지마는 間接으로도하지아니
0044_0015_a_11L하야사 비로소不殺이라할ㅅ것이다

0044_0015_a_12L 그러나有時乎 人과物을對하야 비록殺生한行爲
0044_0015_a_13L는업섯지마는 隱微ㆍ幽獨한사이와 須臾의頃에 一
0044_0015_a_14L念이忽生하야 或人과物을中傷하랴고도하며 或人
0044_0015_a_15L과物을不利케도하랴하며 或人과物에報復하랴는바
0044_0015_a_16L가잇스면 그現塲에는비록殺業이未成하얏스나 殺
0044_0015_a_17L機는벌서이때에隱伏이되얏나니 他日에人과物을對
0044_0015_a_18L하야 敢히그行爲를動作하야 殘害를忍行하는것은
0044_0015_a_19L그發端이발서 이때의一念에비롯한것이니 그럼으
0044_0015_a_20L로 이一念이發生하는時는 비록身殺은아니하엿슬
0044_0015_a_21L지라도 벌서心殺은한것이라고 일홈하지아니치못
0044_0015_a_22L할ㅅ것이니라

0044_0015_a_23L 身殺의罪惡은後에잇스나 心殺의罪惡은압헤잇스
0044_0015_a_24L며 身殺의罪惡은甚著하나 心殺의罪惡은至隱하며
0044_0015_a_25L身殺의罪惡은막기쉬우나 心殺의罪惡은막기어려우
0044_0015_a_26L며 身殺의罪惡은數가잇스나 心殺의罪惡은無窮하
0044_0015_a_27L니라

0044_0015_a_28L 心殺의罪惡을 孔孟의敎에서는 不仁이니 無惻
0044_0015_a_29L隱이니하고 耶墨의敎에서는 不能忍이니 非博愛
0044_0015_a_30L이니하고 釋氏의敎에서는 不慈悲니 造惡因果니
0044_0015_a_31L하나니 그禍患의結果가 能히人群으로하야곰 愛
0044_0015_a_32L力이稀微케하고 社會로하야곰 風俗이澆薄케하고

0044_0015_b_01L國家로하야곰 團結力이渙散하야 種種한戰爭慘殺
0044_0015_b_02L의刧運을造成하게되는것이다

0044_0015_b_03L 그럼으로 修心하는道理가 오즉身殺을戒함에만
0044_0015_b_04L잇지안코 더욱心殺를戒하는것이貴한것이다

0044_0015_b_05L 心殺을戒하랴면 處心을어떠케할ㅅ것인가 人과
0044_0015_b_06L物이나의뜻에不如意한者를맛날지라도 맛당히恕諒
0044_0015_b_07L할ㅅ것이며 人과物이나의게忤逆한者를맛날지라도
0044_0015_b_08L맛당히校犯치말고 맛당히이러케생각할ㅅ것이니 저
0044_0015_b_09L人과物의行爲가 或無知를因하야非道에誤陷되엿다
0044_0015_b_10L하거나 나의意見인들어찌偏見이업시 모다眞理에
0044_0015_b_11L合한다할수잇스랴하야 때와일을따라 항상이러케
0044_0015_b_12L생각을돌리면 瞋念이업서지고 殺機가止息될ㅅ것
0044_0015_b_13L이다

0044_0015_b_14L 心殺을戒하랴거던 殺心이萠動할때 因果의報應
0044_0015_b_15L이確實히잇는것을생각하라 내가人을愛하면人도나
0044_0015_b_16L를愛하고 내가人을敬하면人도나를敬하나니 그와
0044_0015_b_17L反對로 내가人을害하면人도나를害할ㅅ것이다 人
0044_0015_b_18L을害하는것은因이되고 人의害를받는것은果가되야
0044_0015_b_19L因果가相乘하는것이 影響보다敏速하는것이다

0044_0015_b_20L 心殺을戒하랴거던 殺業이꼭刀杖으로만되지안는
0044_0015_b_21L것을알어야한다 徃徃에一言一語의細와 一擧一動
0044_0015_b_22L의微로도되는것이니 그當時에는 或是片時의快心
0044_0015_b_23L逞意를圖謀하거나 그러치아니하면附和隨聲에不過
0044_0015_b_24L하고 그結果가生命을戕害하는데밋칠줄은 생각지
0044_0015_b_25L못한바이지미는 나의一言一動을말미하야 그影響
0044_0015_b_26L의밋치는바에 畢竟彼로하야곰生計가敗壞되고 生
0044_0015_b_27L機가斷絶되야 마지막에는危敗에이르게되는수가 種
0044_0015_b_28L種히잇나니 그造禍한主因과 果報의追咎는 맛당
0044_0015_b_29L히他人에잇지아니하고 나의게獨在하다하지아니할
0044_0015_b_30L수잇스랴

0044_0015_b_31L 맛당히慘殺의苦가 人과物에다르지아니함을생각
0044_0015_b_32L하라 내가生命을사랑할진대 物類도生命을사랑할
0044_0015_b_33Lㅅ것이오 내가痛苦를알진대 物類도痛苦를알ㅅ것
0044_0015_b_34L이오 내가安全을貪할진대 物類도安全을貪할ㅅ것
0044_0015_b_35L이니 어찌나의欲을縱하고 나의意를任하고 나의
0044_0015_b_36L氣를逞하야 彼들의게傷殘斷折의痛과 撲滅離析의
0044_0015_b_37L苦를기춰주랴 저物類들이愚弱하여서 人類의게制
0044_0015_b_38L伏戕賊이쉽게되는所以는 實로彼等이歷刼以來로 無
0044_0015_b_39L量種種의罪惡을造하야 智慧가日消하고 福德이日
0044_0015_b_40L損하야 物類인畜生道中에 墮落沈淪하야 이러한

0044_0016_a_01L無量苦惱를받는것이니 만일내가이제 이最大한罪
0044_0016_a_02L惡인殺業을지엇다가는 저墮落沈淪의苦가 내게도
0044_0016_a_03L밋칠것을생각해야할ㅅ것이다

0044_0016_a_04L 이럼으로 心殺을戒하랴면 人과物의生命에對하
0044_0016_a_05L야 항상時와處를따라 保護心을두고 惻隱心을내
0044_0016_a_06L고 憐愍心을이르키고 慈悲心을發하야 그마음이
0044_0016_a_07L盎然히充滿하야 漸漸히擴充하게되면 能히 大群
0044_0016_a_08L을사랑하고 民生을利케하고 庶物을惠하리라 무
0044_0016_a_09L릇愛人愛物하는良法을 實心으로行하여서 仁政이
0044_0016_a_10L宇宙萬物에두루밋치면 어떤殺運을可히挽回치못하
0044_0016_a_11L며 어떤人心을可히復古치못하랴

0044_0016_a_12L 或은이러케말하리라 司法者의處地에잇서서는 一
0044_0016_a_13L을誅하야百을警戒하는지라 能히無殺치못할形勢에
0044_0016_a_14L잇슨즉 그를어찌할수잇스랴하리라 그러나 이에
0044_0016_a_15L對하야는 先决問題가둘이잇다 첫재民刑法에不良
0044_0016_a_16L한條件은 반듯이善良하도록 改正하야 天理人情
0044_0016_a_17L에適合하게할ㅅ것 둘재執政者는 항상敎養을力謀
0044_0016_a_18L하야 民衆으로하야곰 알지못해서刑網에걸리지안
0044_0016_a_19L케할ㅅ것이니 이두가지가實로牧民에急先務인즉 만
0044_0016_a_20L일이러케하고도 民衆이犯法한다하면 司法者가法
0044_0016_a_21L으로다스리되 그實情을얻는同時에 반듯이哀矜하
0044_0016_a_22L고憎嫉하지말ㅅ것이니 이러케마음을가지면 벌서
0044_0016_a_23L不殺에近하지아니하랴

0044_0016_a_24L 或은말하기를 將兵한者는鋤暴安良하는職責이잇
0044_0016_a_25L서서 더욱無殺할수업스니 奈何오한다 나는이러
0044_0016_a_26L케答하리랴「矢人은惟恐不傷人」이란세음으로 最
0044_0016_a_27L初에擇術을愼重히할ㅅ것이오 벌서軍界에몸을던저
0044_0016_a_28L서는 그一命令一指揮가 그在在에多數의民物生命
0044_0016_a_29L으로더부러關係가잇거니 어찌審愼치아니할수잇스
0044_0016_a_30L랴 아모쪼록一人一畜一草一木이라도妄傷치아니하
0044_0016_a_31L기로 存心의標準을삼아 將校를選擇하고 紀律을
0044_0016_a_32L嚴明하고 平日에訓誡가만코 臨時에約束이만하서
0044_0016_a_33L戰事의勝負는勿論하고 騷擾凶殘을務禁할지니 이
0044_0016_a_34L러케곳存心하면 비록殺人의任務를 躬行할지라도
0044_0016_a_35L勝殘去殺하는心法은 天人이共鑑하리라 漢에鄧禹
0044_0016_a_36L가將兵百萬하엿스되 항상自言하기를「時時로注念
0044_0016_a_37L하야 敢히一人도妄殺치아니하엿스니 天道가好還
0044_0016_a_38L한다하면 나의後世에반듯이興할者가잇스리라」하
0044_0016_a_39L더니 果然禹의子孫이 累世를貴顯하야 公侯를封
0044_0016_a_40L한者ㅣ三十人이오 大將軍以下가十六人 中二千石

0044_0016_b_01L이十四人 列校가二十二人 州郡牧守는不可勝數요
0044_0016_b_02L孫女曾孫女가모다帝后가되고 十餘世를亘하도록榮
0044_0016_b_03L貴가不絶하엿스니 積善降祥이어찌틀림잇스랴

0044_0016_b_04L 이러케말하는者도잇다 人類의飮食과 世俗의宴
0044_0016_b_05L饗에 宰烹을尙用한지已久한지라 能히無殺할수업
0044_0016_b_06L스니 어찌될ㅅ수잇스랴한다마는 微命을죽이지아
0044_0016_b_07L니하고 蟲蟻를밟지안코 蔬食으로衛生하는것은 近
0044_0016_b_08L世에善根이深厚하고 智慧가傑出한者들도 벌서넉
0044_0016_b_09L넉이行하는것이니 그것을取하야法삼ㅅ지못할ㅅ것
0044_0016_b_10L이무엇이랴 먼저自宅內에서殺生하는것을禁戒할ㅅ
0044_0016_b_11L것이오 그外에는 나를因하야特殺한것을먹지말머
0044_0016_b_12L내가見殺한것을먹지말며 내가聞殺한것을먹지말라
0044_0016_b_13L이것은飮食衛生ㆍ友朋酬酢ㆍ辦公營業에모다妨礙가
0044_0016_b_14L업스니 이러케만行持하야도 庶幾히不殺의心을涵
0044_0016_b_15L養하야 殺業을적이减除하리라한다

0044_0016_b_16L第二 其心不盜

0044_0016_b_17L
 무엇을盜라하느냐 무릇物件에 비록一芥의微라
0044_0016_b_18L도 나의取用치못할者를 내가取用하면 그것은盜
0044_0016_b_19L라고일홈하는것이다

0044_0016_b_20L 어떠케하면盜가아니냐 무릇物件에對하야 비록
0044_0016_b_21L一芥의微라도 나의取用치못할者는 내가取用치안
0044_0016_b_22L는것을 일홈하야盜가아니라한다

0044_0016_b_23L 그러나 사람들이 盜의行爲를敢히 公衆의압헤
0044_0016_b_24L는行하지못하지마는 有時乎幽獨한곳에서는 아모
0044_0016_b_25L도업다하야 적이自克치못하나니 幽獨한데서盜心
0044_0016_b_26L을克制치못하고 오래오래慣熟하야지면 敢히公衆
0044_0016_b_27L의압헤서도盜行을行하는것이다

0044_0016_b_28L 또한盜의行爲가 有時乎有意에서되지아니하고항
0044_0016_b_29L상無意에서되나니 이것을모다일러서無心의過라하
0044_0016_b_30L지마는 만일스사로檢束치아니하면 無意識中에盜
0044_0016_b_31L行이成立되나니 無意의盜가임의익으면 드듸어有
0044_0016_b_32L意의盜를일울ㅅ것이다

0044_0016_b_33L 또有時乎事實에는나타나지아니하엿스나 생각에
0044_0016_b_34L는盜行爲가徘徊하나니 이것을偶然涉想이라고하지
0044_0016_b_35L마는 만일自克치못하면 盜念이思想中에深入하나
0044_0016_b_36L니 思想의盜가익어지면 어찌實行의盜를免하랴

0044_0016_b_37L 徃徃에重大한行盜는모다 붓그러움을깨닷지마는
0044_0016_b_38L細微한盜行에는모다忽視하며 細行이니無傷이니하
0044_0016_b_39L지마는 오래自檢치못하면 行盜의範圍가 漸漸巨

0044_0017_a_01L해지리니 대저盜行爲라는것은 細로부터巨해지지
0044_0017_a_02L안는것이업슨즉 細行의盜를어忽視하랴

0044_0017_a_03L 이러케觀察하면 盜의罪惡이 비록큰것이라도 其
0044_0017_a_04L實은細에서基를삼ㅅ고 비록몸으로일웟슬지라도 其
0044_0017_a_05L實은마음에서비롯한것이다

0044_0017_a_06L 그럼으로이러케알아야한다 身盜는果가되고 心
0044_0017_a_07L盜가因이되며 身盜는華實이되고 心盜는種子가되
0044_0017_a_08L는것을。만일盜의因을지으면 반듯이盜의果를成熟
0044_0017_a_09L하고 만일不良한種子를머무르면 반듯이不良한華
0044_0017_a_10L實을收穫하나니라 身盜는顯著한罪가되고 心盜는
0044_0017_a_11L始萠의惡이되나니 그始萠에서鋤惡하지아니하면 반
0044_0017_a_12L듯이顯著에서獲罪하는것이다

0044_0017_a_13L 그럼으로 修心하는道理는 오즉身盜만을戒할뿐
0044_0017_a_14L이아니라 더욱心盜를戒하여야한다

0044_0017_a_15L 心盜를맛당히戒禁할 理由는네가지가잇스니 첫재
0044_0017_a_16L나의所有가아닌것을取하면 不義가되나니 不義를
0044_0017_a_17L만히行하면 爭鬪를부르고 爭鬪하면禍亂이家國에
0044_0017_a_18L밋치나니라。둘재 나의所有가아닌것을取하면 無
0044_0017_a_19L耻가되나니 無耻는곳非分에ㅅ것이라 將次無所不
0044_0017_a_20L爲에이를ㅅ것이니 正誼明道하는데는 한번無耻하
0044_0017_a_21L면 그形勢가반듯이 廉耻剝喪 道德敗壞 風俗崩
0044_0017_a_22L頹가되여서 그禍가直接으로 世風國政에밋치는者
0044_0017_a_23Lㅣ 至危且巨한데이르리라。셋재 物件은至極히細
0044_0017_a_24L微한것이오 또한남들은미처알지못한것이라하야 盜
0044_0017_a_25L取할마음을내는것은 冥冥中에行이隨缺하야 暗室
0044_0017_a_26L欺心이되나니 대저名節喪失을自甘하는者는 반듯
0044_0017_a_27L이남의名節도愛惜치아니하며 培植치아니하는法이
0044_0017_a_28L라 自欺를忍行하는者는 欺他人欺家庭欺朋友欺全
0044_0017_a_29L國을敢히忍行하야 自便自私를圖謀하나니 비록禍
0044_0017_a_30L가國民에미침이잇슬지라도 慚愧할ㅅ줄모르게되나
0044_0017_a_31L니라。녯재 무릇盜心을내는것은 身外의物을貪着
0044_0017_a_32L하고 愛戀하는데서말미하나니 宮室車馬 聲色貨
0044_0017_a_33L利 얻지못한것은얻기를求하고 얻은것은만히얻기
0044_0017_a_34L를求하야 偶然히한번涉想이되면 怦然히心機가動
0044_0017_a_35L하야 獲收할만한機會곳잇스면 드듸여見利忘義하
0044_0017_a_36L나니 어찌人生의食用이 僅히資生을爲하는것임을
0044_0017_a_37L알리오 粗糲라도可히饑寒을막을ㅅ수잇스며 縱欲
0044_0017_a_38L하면福德을轉傷하나니라 만일知足곳하고보면 비
0044_0017_a_39L록食貧居賤아드래도 身心이泰然할ㅅ것이며 만일
0044_0017_a_40L逞貪하고보면 비록至富極貴라도 夢寐에도항상妄

0044_0017_b_01L想이일어나리라。하물며百年의身이라하지마는 數
0044_0017_b_02L十寒暑에不過하야 須臾에命을마추면 鍾鼓琴瑟도
0044_0017_b_03L모다他人에屬하고 一坏土에棺槨을갈무리면 五官
0044_0017_b_04L百骸도 모다내것이아니라 貪多務得하든徃事가全
0044_0017_b_05L非하여지고 取精用宏하든緖業이而今에安在한가 數
0044_0017_b_06L十年의過去를囘顧하면 萬事가모다 泡幻으로도라
0044_0017_b_07L가고 自貽한바는 不過是淸淨本心을가지고 그릇
0044_0017_b_08L하기까닭에 맑은것이濁해지고 靜한것이紛亂하여
0044_0017_b_09L저서 精渴氣衰하고 神盡命喪하야 다만이未安한
0044_0017_b_10L魂魄과貪盜하든識神만을끼고가서 다시欲界生死海
0044_0017_b_11L中에 輪囘漂沒할뿐이니 두렵고 슬푼것이이보다
0044_0017_b_12L甚한者ㅣ무엇이랴 이것은모다貪欲이本心에中毒되
0044_0017_b_13L여서 心盜의害가無窮한것이아니냐

0044_0017_b_14L 이럼으로 心盜를戒하랴면 맛당히一芥不義의取
0044_0017_b_15L도 可耻임을알ㅅ것이니 能히一芥不義의取가 可
0044_0017_b_16L耻인줄안다하면 萬鍾不義의取도可耻임을 能히깨
0044_0017_b_17L다르리니 이러키만하면 能히世人으로더부러 爭
0044_0017_b_18L鬪치아니하리라 爭鬪도이러나지아니하거니 亂이
0044_0017_b_19L어찌잇스랴

0044_0017_b_20L 心盜를戒하랴면 맛당히非所有를取할念이 隱微
0044_0017_b_21L에서生하는줄을알지니라 비록남의發覺은되지아니
0044_0017_b_22L되엿슬지라도 根株가한번潜伏되면 他日에一切盜
0044_0017_b_23L友ㆍ盜民ㆍ盜國의行爲가 이에서萌芽되지아니하는
0044_0017_b_24L것이업스리니 만일이一念의不義를自覺하야 鋤去
0044_0017_b_25L하고보면 다시他項의不義行爲에도 曉然自覺하야
0044_0017_b_26L躬蹈치아니하리라

0044_0017_b_27L 心盜를戒하랴면 맛당히一念의盜가 곧一念의惡
0044_0017_b_28L을造하야 爲障至深 爲報至遠함을알지니라 무릇
0044_0017_b_29L心盜의境界는 晝間에는 行치아니할지라도 夢寐
0044_0017_b_30L中에或보히며 現時에는비록消滅된듯하나 將來에
0044_0017_b_31L는그대로發生하며 本生에는비록이즌듯하나 來刼
0044_0017_b_32L에는或도로顯現되나니 心盜의業障이 이러케可畏
0044_0017_b_33L한줄을알ㅅ진대 어찌一念의不義인들輕縱할수잇스
0044_0017_b_34L

0044_0017_b_35L 心盜를戒하랴면 어떠케處心할ㅅ가 盜念이처음
0044_0017_b_36L發生하거던 맛당히心毒이되는줄을 即地예깨다라
0044_0017_b_37L서慚愧하고制止하야 비록至極히需要가緊한것이라
0044_0017_b_38L도義의所取가아니거든 맛당히誓死코하지말며비록
0044_0017_b_39L一芥의物이라도 貪愛心곧나거든 當場에마음으로
0044_0017_b_40L捨離하야 모다勇猛히斷絶하고 果毅하게行持할ㅅ

0044_0018_a_01L것이니라

0044_0018_a_02L 心盜를戒하랴면 어떠케助行할ㅅ가 一曰布施니
0044_0018_a_03L무릇盜는貪吝을말미하는法이라 만일힘써그病을矯
0044_0018_a_04L正하랴거든 施捨를廣行하면 곧貪吝을除하야 心
0044_0018_a_05L盜의病을곤칠ㅅ것이오。一曰達觀이니 무릇盜는愛
0044_0018_a_06L着을말미하는法이라 만일一切外物이모다 虛假不
0044_0018_a_07L實 空幻無常함을深觀하면 愛着心이이러나지안코
0044_0018_a_08L心盜의根源이杜塞되리라

0044_0018_a_09L 무릇 心에不盜하면 暗室에도不欺할ㅅ것이오 心
0044_0018_a_10L에不盜하면 爭端이비롯하지안흘ㅅ것이오 心에不
0044_0018_a_11L盜하면 染着이起치안흘ㅅ것이오 心에不盜하면貪
0044_0018_a_12L毒이나지아니할ㅅ것이니 진실로이러케만되면 世
0044_0018_a_13L風國政이 어찌安寧치아니하며 衆生心業이 어찌
0044_0018_a_14L淸淨치아니함이잇스랴 (待續)

0044_0018_a_15L生活과佛敎

0044_0018_a_16L無窮 金震培

0044_0018_a_17L一、文化生活

0044_0018_a_18L
 文化生活이란말은 近代사람사이에 茶飯으로使
0044_0018_a_19L用하는말이다。그런대이말은從來文明이란말과相違
0044_0018_a_20L點이무엇인가? 獨逸의「오스왈트、스페그렐」은다
0044_0018_a_21L홈과가치說明을하얏다。文化라함은恰似植物이어떤
0044_0018_a_22L土地에發芽하야次第로生長、老衰、凋落하야枯草朽
0044_0018_a_23L木이되어一生을맛침과가치、그發生成長의期間에잇
0044_0018_a_24L서서는人類發展의糧食도되고滋養이되다가 그힘이
0044_0018_a_25L다하면硬化되어야文明이라고稱함에至하게된다하엿
0044_0018_a_26L다。이말은곧文明은文化가完成되어活動力을失한것
0044_0018_a_27L을말함이다。西洋古代의文化는「프라톤」、「아리쓰
0044_0018_a_28L트테레쓰」와가튼學者、「아렉기산띄」와가튼英雄의
0044_0018_a_29L時代를一期로하야凋落되어서그遺骸를「羅馬」의文明
0044_0018_a_30L으로남긴것이요 近代의西洋文化는「게-데」「칸트」
0044_0018_a_31L等의學者、「나폴네온」과가튼英雄의時代를一期로하

0044_0018_b_01L야凋落되여서그殘骸를十九世紀文明에遺產한것이라
0044_0018_b_02L고한다 文化는人類가全力을다하야開發하고人類가
0044_0018_b_03L그에依하야幸福의生活를함과共히後代의人類를爲하
0044_0018_b_04L야向上發展의素地를築함이다또各時代에建築된것이
0044_0018_b_05L그時代의人類生活를豐富케하고幸福을받는사이는文
0044_0018_b_06L化라고稱할ㅅ것이요 時代의變遷과共히間接直接으
0044_0018_b_07L로人類生活에影響을주지몯하게됨을文明이라고稱할
0044_0018_b_08Lㅅ것이다。例하면新羅、高麗時代의建築、工藝、美
0044_0018_b_09L術等은그時代人人生活에必要한것이엿고 또이에依
0044_0018_b_10L하야그時代人人은生活를豐富히하얏슬ㅅ것이며 愉
0044_0018_b_11L快히하얏슬ㅅ것이다。그러나時代가進步됨을따라更
0044_0018_b_12L히다른文化가創造되면 그時代文化는現代文化의基
0044_0018_b_13L礎가될다름이요 그時代人人의文化、建設 努力等
0044_0018_b_14L을意義잇게紀念하는것으로貴重하기는하나新羅高麗
0044_0018_b_15L의文化가現代우리社會人人生活에 直接으로幸福을
0044_0018_b_16L주지는못함이다 慶州의佛國寺 榮州의浮石寺의建
0044_0018_b_17L築이나 金剛山의楡岾寺의寶塔等의美術的그것을바
0044_0018_b_18L로都會地에移築하야現代人의게享樂을주랴하면不適
0044_0018_b_19L當할ㅅ것은共知하는바이다。高麗時代의器具、衣裳
0044_0018_b_20L等이美術的作品이지마는그것을今日日常道具에使用
0044_0018_b_21L하기는不便한點이만홈이다 그럼으로文化는恒常새
0044_0018_b_22L로히創造됨을따라一刻이라도休止하는것은안이다。

0044_0018_b_23L二、人類生存의目的

0044_0018_b_24L
 우리人類는무엇을目的으로하고生存하는가? 人
0044_0018_b_25L類가이世上에나서人生三萬六千日이라고하지만은三
0044_0018_b_26L萬六千日를生存하는者그얼마인가? 『人生七十古來
0044_0018_b_27L稀』라는古語가잇지안이한가 만히산다하는것이七
0044_0018_b_28L十年間에不過하니 요만큼쩌르게사는已上에는宿屋
0044_0018_b_29L에一泊하고宿泊費를支拂함과가치 무엇이든지사는
0044_0018_b_30L동안에는世上에貢獻함이업서서는안이됨을따라 貢
0044_0018_b_31L獻할바事業은人類向上이그目的일ㅅ것이다 換言하
0044_0018_b_32L면무엇보다더큰文化를創造할ㅅ것이即우리人類의貢
0044_0018_b_33L獻할바일ㅅ것이다。그침이업는創造가잇는同時에그
0044_0018_b_34L침이업는生命이잇다 人生이世上에나서 먹고입고
0044_0018_b_35L마시고 生活를함에但只自己一人의生命만살기爲하
0044_0018_b_36L야生活한다하면 何等의意義가업슬ㅅ것이다 無意
0044_0018_b_37L義하게살다죽는다하면 차라리世上에出生치안이함
0044_0018_b_38L이可할ㅅ것이다 그럼으로우리는무엇이나世上을爲
0044_0018_b_39L하야 將來를爲하야 事業을殘遺하고가도룩 一生

0044_0019_a_01L을奮勵努力하지안흐면안된다함이다 그러나世上을
0044_0019_a_02L爲하야 人類發展을爲하야 貢獻한다하지마는 사
0044_0019_a_03L람의게는智慧나 힘(力)에나 一定의限度가잇슴으
0044_0019_a_04L로모든人類가後世에남어잇슬만한 大事業을일우기
0044_0019_a_05L는不可能한故로相互間에될수잇는대로努力하야 現
0044_0019_a_06L在社會를爲하야 周圍人類의게利益을計策하고 서로
0044_0019_a_07L文化的事業을할便宜를 計策함이肝要할ㅅ것이며人
0044_0019_a_08L生된義務를함이라고생각한다 一家庭을建築함에는
0044_0019_a_09L表面에나타난門戶、柱棟等도必要하지마는 보이지
0044_0019_a_10L안이하는土臺石도必要할ㅅ것이다 天才와英雄이大
0044_0019_a_11L事業을일우어 人類文化의向上에貢獻함에도 天才
0044_0019_a_12L와英雄의單獨力으로는不可能함이다 그基礎가되고
0044_0019_a_13L援助가되는 一般民衆力도큰줄알지안흐면안될줄로
0044_0019_a_14L생각한다

0044_0019_a_15L 이와가치우리人類文化向上으로써 活動의目的을
0044_0019_a_16L삼찌마는 人生은世上에그얼마나사는가 人類文化
0044_0019_a_17L의究極은如何의問題로될ㅅ가 참으로茫然하다 宇
0044_0019_a_18L宙의攸久함에比하야는 人類의居住하는地球의年齡
0044_0019_a_19L도極短한것이며 또人類生存의歷史도極히쩌른것이
0044_0019_a_20L다。學者의說에依하면地球가太陽으로부터分化되어
0044_0019_a_21L아직生物이나지안이하얏슬時代 所謂無生代만八億
0044_0019_a_22L萬年을經過하고 비로소生物이出現하얏다하며 始
0044_0019_a_23L生代가六億萬年、그리고初期古生代가三億六千萬年
0044_0019_a_24L後期古生代가二億六千萬年、中生代가一億四千萬年
0044_0019_a_25L일로부터哺乳類가生하고 地上에草木이生하야온新
0044_0019_a_26L生代가四千萬年이라고한다 即地球分立으로부터新
0044_0019_a_27L生代까지가二千二億萬年을經過함이된다한다 그리
0044_0019_a_28L고人類의始初는距今三十萬年乃至二十五萬年前이라
0044_0019_a_29L고하는바 이것을地球年齡에比較하면 極히짜른年
0044_0019_a_30L代이다 또考古學者에依하면 人類發展의歷史를調
0044_0019_a_31L査한 最古時代即古石器時代는距今五萬年前이요 人
0044_0019_a_32L類文化의始初라고생각하는 新石器時代가距今約一
0044_0019_a_33L萬四千年이라고한다。宇宙의始初는到底히人生의智
0044_0019_a_34L慧로알기어려우나 地球의年齡에比較하야도實로人
0044_0019_a_35L類生存의年代는極히쩌르다。其間人類사이의 民族
0044_0019_a_36L의繁榮衰亡 個人의生死等은微細한것이다 人類發
0044_0019_a_37L展에貢獻을한다하나 社會進步에寄與한다하나 거
0044_0019_a_38L의問題의價値로업는것이다 그러치마는塵埃도싸으
0044_0019_a_39L면山을일우고 千里를가자면 一步로爲始함과가치 個
0044_0019_a_40L人의努力도싸아노흐면 永久의人類向上에資料가되

0044_0019_b_01L는바이다 物質은生滅變化하지마는 宇宙의本軆로
0044_0019_b_02L부터發生하는生命의力은 恒久不滅하는것임으로天
0044_0019_b_03L地의開闢도되고 人類의出生도된다 文化의創造가
0044_0019_b_04L되어今日에至하고 今日의現象은또來日의힘(力)이
0044_0019_b_05L되고 盡未來際即永久토록不滅한다 死에至하는個
0044_0019_b_06L人의力은民族에寓하고 滅에至하는民族의力은人類
0044_0019_b_07L에堅印하는바이다 人類가滅하고地球가그形狀을變
0044_0019_b_08L할時代가오드라도 한번生命의力에依하야創造된文
0044_0019_b_09L化의影響은 永久히傳하는故로 人生은蜉蝣와가치
0044_0019_b_10L짜르나 秋毫만치도失望할ㅅ것은업다 吾人의努力
0044_0019_b_11L은何時든지 報酬가올時期가잇슬ㅅ것임으로 不斷
0044_0019_b_12L의努力으로써文化向上에供資할覺悟가必要할줄로생
0044_0019_b_13L각한다。

0044_0019_b_14L三、生命과因果律

0044_0019_b_15L
 宇宙는實로힘잇는生命의意志의表現이잇다 그침
0044_0019_b_16L이업시흐르는生命은 或은生하고或은滅하면서相續
0044_0019_b_17L하야간다 人生의一生에도盛衰가잇다 父母로부터
0044_0019_b_18L子、子로부터孫………이와가치傳하는사이에消長이
0044_0019_b_19L잇다 盛衰消長은모도가 前原因의後에結果가되어
0044_0019_b_20L감이다 이因果說은他宗敎에업고 오즉佛敎에만高
0044_0019_b_21L調하는바이다 佛敎에서는萬有는因果의理法에支配
0044_0019_b_22L를받는것이라고한다 無에서有를生한다함은 佛敎
0044_0019_b_23L에서는不許하는바이다 그럼으로一切萬有는그形態
0044_0019_b_24L를變할뿐이요 그原因그原因과順次로根源에遡上하
0044_0019_b_25L야도 그究極處는未知에屬하는것이다 即萬有는無
0044_0019_b_26L始이다「갈리레오」氏는地球의始初를星雲說에依하
0044_0019_b_27L야說明하얏다 宇宙間에는처음에雲霧와가튼瓦斯軆
0044_0019_b_28L가浮動하야잇섯다 그것이漸次固軆로되어 太陽을
0044_0019_b_29L中心으로하고 多數의星軆가引力으로써互相位置를
0044_0019_b_30L가지고 囘轉하얏스며 이外에도多數의星群이出生
0044_0019_b_31L하얏다 地球는太陽系에屬한星軆의하나로써 처음
0044_0019_b_32L에는炎炎한㷔塊이더니 漸次冷却하야植物生物의生
0044_0019_b_33L息케되엇다고한다 이와가치瓦斯軆로부터太陽이되
0044_0019_b_34L고 地球가됨에도 모도가因果理法에依함이다 物
0044_0019_b_35L質이因으로부터緣에應하야 그形狀을變하는데不過
0044_0019_b_36L하다함이다 科學은모도가原因結果를硏究하는學問
0044_0019_b_37L이다 佛敎의敎理와科學의사이에는 毫末도矛盾됨
0044_0019_b_38L은업다。佛敎의敎理와現代의科學과는 枝末에至하
0044_0019_b_39L야는多少의相違點도잇스나 그것은佛敎敎理가 아

0044_0020_a_01L직科學의發達되기前時代에組織되엇슴으로써 根本
0044_0020_a_02L原因은根本原理인因果律上에基礎를둠에는一致가된
0044_0020_a_03L다 그럼으로兩者間에는 永久히矛盾됨은업다고信
0044_0020_a_04L하는바이다

0044_0020_a_05L四、精神生活의基礎

0044_0020_a_06L
 人類向上發展에는 科學의應用이가장必要하다。
0044_0020_a_07L汽車、汽船、電燈、電信、活動寫眞、라듸오 飛行
0044_0020_a_08L機、X光線等은모다가科學의應用力이다 吾人等은이
0044_0020_a_09L러한機關에依하야 幸福한生活를하게되엇다 戰爭
0044_0020_a_10L을말하겟지마는 그것도모도가生活問題로도라감이
0044_0020_a_11L다 우리의身軆는犬、馬의身軆에比하면黴菌等이犯
0044_0020_a_12L하기쉬우나 犬、馬等의맛보지못하는 微妙한맛을
0044_0020_a_13L볼수가잇다 그럼으로科學力에依하야 層一層身心
0044_0020_a_14L上에幸福받는範圉를擴張하게됨이 곳文化의向上이
0044_0020_a_15L다 이와가치科學力으로써幸福을增進케함은 物質
0044_0020_a_16L的方面이다 우리人類는어떠ㄴ點까지는 物質의供
0044_0020_a_17L給을받음으로써滿足을일우며 또는幸福을일울수
0044_0020_a_18L도잇스나 一面으로는精神上幸福을求치안이할수업
0044_0020_a_19L다。如何히物質的滿足을얻어幸福이된다할지라도사
0044_0020_a_20L람과사람사이에圓滑를缺케되면 精神上에不安이잇
0044_0020_a_21L슬ㅅ것은勿論이다 個人만으로하드라도煩悶이업지
0044_0020_a_22L못할ㅅ것이다 그럼으로참다운幸福生活를하랴면物
0044_0020_a_23L質、精神兩方面으로滿足을얻지안흐면안될ㅅ것이다
0044_0020_a_24L物質的滿足은科學의發達에依하야 得할수잇스나精
0044_0020_a_25L神的滿足은敎育과宗敎의힘이안이면얻기어렵다 敎
0044_0020_a_26L育으로써우리는科學의智識을得할수잇다 科學的智
0044_0020_a_27L識은物質의原因結果의理法을硏究하야 利用함이肝
0044_0020_a_28L要하다 이것으로精神에滿足을준다고하야 單히智
0044_0020_a_29L識으로만볼때는 科學은精神의糧이된다 또物質을
0044_0020_a_30L應用하는科學智識外에 道德律를硏究하는倫理學、
0044_0020_a_31L心理狀態를硏究하는心理學 其他精神科學이라고硏
0044_0020_a_32L究하는것은 一面으로人間의實際生活에必須됨과共
0044_0020_a_33L히 精神의粮도됨이다 哲學도元來人生의實際生活
0044_0020_a_34L의要處를目的함이나 이것도單히智識으로만볼때는
0044_0020_a_35L亦是精神의粮이될ㅅ것이다 이와가치物質科學 精
0044_0020_a_36L神科學이 모도가敎育에依하야얻을수잇스며 이에
0044_0020_a_37L따라精神生活을豊富히하고 精神的幸福을得함으로
0044_0020_a_38L써 敎育이가장肝要한것이다 그러나敎育에依하야
0044_0020_a_39L如何히豊富한智識을얻는다할지라도 煩悶이업는安

0044_0020_b_01L樂生活을得함은안이다 智識이잇는사람도罪惡이잇
0044_0020_b_02L고煩悶이잇다 그들上流家庭사이에 別別色色의醜
0044_0020_b_03L聞이잇스며 學者로三道德上非難을받는行爲가업지
0044_0020_b_04L안이하다 그것을世間에發表치안이하고 家庭內에
0044_0020_b_05L서도煩悶、學者들도亦是煩悶、이와가치하다가畢竟
0044_0020_b_06L宗敎에依하야 救濟를求하는例가一二가안이다 이
0044_0020_b_07L것이곧智識은精神의滋養이나 참다운精神生活의根
0044_0020_b_08L本基礎가안임을證明하는바이다 그러면精神生活에
0044_0020_b_09L基礎가됨은 그무엇일가? 잔소리할ㅅ것업시宗敎
0044_0020_b_10L이다 如何히科學이發達된다하드라도 吾人은宇宙
0044_0020_b_11L間一切事를알기는어렵다 그럼으로우리人類가 아
0044_0020_b_12L모리안다한들 크고큰宇宙에比하면 아는것이그얼
0044_0020_b_13L마일ㅅ고? 萬若一切事를모다안다할지라도 人類
0044_0020_b_14L社會生活上에 時時로일어나는모든問題는 他로부
0044_0020_b_15L터준그智識으로만은 解决키困難할ㅅ것이다。안으
0044_0020_b_16L로確實한信念이잇고야 極히複雜하고困難한人生의
0044_0020_b_17L모든問題도 快刀割水함과가치 自由로截斷할수잇
0044_0020_b_18L는故로 實生活上에는가장 宗敎的信念이基礎가된
0044_0020_b_19L다함이다。(또)

0044_0020_b_20L楊州各寺巡禮記(續)

0044_0020_b_21L晩悟生

0044_0020_b_22L
 妙寂寺監院金元冾君은우리一行을餞送하긔爲하야
0044_0020_b_23L行具를가지고뒤를따른다 여보監院스님金敎憲의山
0044_0020_b_24L神閣記를보면當寺가前은七臺이고後는三瀑이며數丈
0044_0020_b_25L巖石이洞口에兀立하엿다하엿는데昨日은終日토록秋
0044_0020_b_26L雨가催寒함에觀光의暇隙이업서後面三瀑은보지못하
0044_0020_b_27L엿스나前而七臺라는것은어느곧에잇슴닛가예-차차
0044_0020_b_28L나려가면보시지요별것이아닙니다重重한巖石이七處
0044_0020_b_29L에列立할뿐님니다 그리고저-개울갓으로부터잇는
0044_0020_b_30L논뱀이가李氏댁에서監督하여주는土地람니다 논뱀
0044_0020_b_31L이도헌츨하려니와벼도오즉잘되엿습닛가妙寂寺의土

0044_0021_a_01L地로는저논이一等이지요 예-그럿습닛가李氏宅은
0044_0021_a_02L하드고마우닛가처음듯는사람이라도敬意를表하지안
0044_0021_a_03L을수업습니다 이개울물을일곱번이나건너서 왼켠
0044_0021_a_04L산골로드러가는데비가온뒤이라가시기퍽은困難하시
0044_0021_a_05L겟습니다 旣是䟦涉하긔로豫定한것이닛가아모걱정
0044_0021_a_06L업습니다 그만드러가시지요다시作別하고七臺라는
0044_0021_a_07L岩石을左右로도라보면서山村六七家가잇는곳에이르
0044_0021_a_08L러左便산골로조그마한고개를넘어서서한참나려오니
0044_0021_a_09L金谷으로부터磨石隅里를經由하는新作路가드러난다
0044_0021_a_10L다시한고개를넘어서니 東쪽으로멀리바라뵈는山허
0044_0021_a_11L리에殿閣도갓고무슨異 常한物件이웃둑드러난다 여
0044_0021_a_12L보尹君-저山기실게宏壯한住宅이잇는듯하니그게무
0044_0021_a_13L엇일가요 글세올시다사람이야그려한곳에살수가잇
0044_0021_a_14L다고요대관절저게오는行人의게무러봅시다 그사람
0044_0021_a_15L이닥처오자大院君의墓所와祭閣임을알고서는다시感
0044_0021_a_16L舊之懷가업지안엇다 한참當年에景福宮을重刱하고
0044_0021_a_17L光化門을新建하며江都海上에西洋艦을擊碎하고京城
0044_0021_a_18L中央에斥和碑를竪立하든凛凛氣魄이而今安在哉오하
0044_0021_a_19L는冥想이다 무슨三昧에나든것가치幾分間은沈默中
0044_0021_a_20L에잇스면서一步二步를進行한것이벌서磨石隅里를當
0044_0021_a_21L到하엿다 이곳도金谷파가치行政 敎育 警察 金融
0044_0021_a_22L等여러機關이죄다잇는모양이다 어느旅舘에들어暫
0044_0021_a_23L間休憩하고即時떠나서普光寺를차자가게되엿다 嘉
0044_0021_a_24L谷里를무러北으로限一里假量이나進行한즉한고개가
0044_0021_a_25L잇고그고개에서조금나려오면三四家나되여보이는酒
0044_0021_a_26L店이잇는데거게서왼켠으로「嘉梧실」이라는洞里를드
0044_0021_a_27L러서게되엿다 그洞里中央을通過하야흥성드뭇하게
0044_0021_a_28L서서잇는栗木사이로限五六町步를드러가니크다란盖
0044_0021_a_29L瓦집이한채보이는데 이것이곳普光寺이다 天磨山을
0044_0021_a_30L中央에다두고西便은浮圖庵과見聖庵이엇고 東便은
0044_0021_a_31L即當寺인데交通機關으로隧通의設備가잇슬ㅅ것가트
0044_0021_a_32L면東西兩寺의距離는一里에지나지안홀뜻하다 큰房
0044_0021_a_33L前面에到着하야住持和尙을차즈니當者되시는朴根實
0044_0021_a_34L氏는건늬편山田에서무엇을收穫하다가그대로나려오
0044_0021_a_35L는모양이다人事를通하고來意를陳述한後에即時沿革
0044_0021_a_36L調査를하게되엿다 이절도記事라고는懸板한조각이
0044_0021_a_37L업고 잇다는것은施主錄과華潭禪師의 影讃뿐이다
0044_0021_a_38L그를根據로하야事蹟이라고記抄하니顚末이이러하다

0044_0021_a_39L寶光寺(本山奉先寺의方等地)

0044_0021_a_40L 當寺는楊州郡治의東으로略七里를隔한和道面嘉谷

0044_0021_b_01L里天磨山東麓에在하니距今七十六年前
0044_0021_b_02L
李朝哲宗二年日本孝明天皇嘉永四
年淸文宗成豊元年
辛亥에檀信李公裕元
0044_0021_b_03L이開創하고越四十三年李太王甲午에鳳城和尙이重修
0044_0021_b_04L하엿다

0044_0021_b_05L 當寺의沿革은이것뿐이고創寺의原因을溯考하면李
0044_0021_b_06L公이元老大臣으로當朝하엿슬적에洞下嘉谷里에다第
0044_0021_b_07L宅을宏壯히建設하고方外交로相從하든華潭禪師를모
0044_0021_b_08L서修養하기爲하야此를建築하엿다한다 그러기에遺
0044_0021_b_09L蹟이라고는華潭禪師의影讃이잇슬다름이다影讃를紹
0044_0021_b_10L介하면

0044_0021_b_11L戒行之苦 般若之樂 苦耶樂耶 卽此圓寂 背負
0044_0021_b_12L父母 繞須彌百千匝 完爾眞相 解脫莊嚴 峯燈
0044_0021_b_13L吐華 嶽月印潭

0044_0021_b_14L時黃猿仲春 日 勝蓮居士秋史金正喜焚香和南

0044_0021_b_15L

0044_0021_b_16L篤志力學 淨如氷雪 脇不至席 奉持戒律 錫遠
0044_0021_b_17L八垓 精修苦節 講若畫一淸風明月

0044_0021_b_18L門人 寶月慧昭 謹讃

0044_0021_b_19L

0044_0021_b_20L影非師之本意我則有意 讃非師之有意我已在意 炤
0044_0021_b_21L水之意水月之意 出自西天如來之意

0044_0021_b_22L知府事 橘山 李裕元 撰

0044_0021_b_23L 右를記抄하고午齋席에나아갓다 滹沱河를건네왓
0044_0021_b_24L는지純麥飯이뜻밧기다 點心이라고요긔한뒤에다시
0044_0021_b_25L現况調査에着手하엿다 여보住持스님…暫間左右를
0044_0021_b_26L도라본즉柏子와栗木이몃주式잇는모양입니다그려따
0044_0021_b_27L라產出도多少間잇겟지요 그리고寺有森林은몃町步
0044_0021_b_28L나되는가요 흥-森林이다무엇임닛가森林、基地할
0044_0021_b_29Lㅅ것업시이局內全部가作故하신「기오실」大監宅所有
0044_0021_b_30L드람니다 細部測量때가되야서그댁으로부터이절主
0044_0021_b_31L掌을오라해서寺所有로分割하여가라고여러번勸告를
0044_0021_b_32L하엿드람니다 그러치만돈이잇서야測量費를물지요
0044_0021_b_33L돈이업다면費用도多少間보와줄테니寺印이나찍어주
0044_0021_b_34L라한즉 실슴니다설마댁에서이절을害롭게하겟습닛
0044_0021_b_35L가하고終始듯지아니하엿담니다 그댁은할수업서서
0044_0021_b_36L稅納時가되면稅金만얼마씩바다가나퍽은성가시러운
0044_0021_b_37L양으로지내엿담니다 寺運이否塞해서그러한지그댁
0044_0021_b_38L에서動不動產全部를賣却하고廣州로移徙하엿는데업
0044_0021_b_39L친데덥친다고그買受人은何必平安道에서울라온耶穌
0044_0021_b_40L敎人이지요 우리佛敎를魔鬼라고指目하는軍들이一

0044_0022_a_01L毫의私情이잇겟습닛가 잣이나 밤이나죄다알뜰이保
0044_0022_a_02L護하야서따기까지하여주면手數料라고몃말式은주지
0044_0022_a_03L요 그리고보시다십히基地에對해서무엇볼ㅅ것잇습
0044_0022_a_04L닛가그러치만稅金外에穀賭라고十餘斗式을받아간담
0044_0022_a_05L니다 그러면困難이적지안켓습니다 그러나空中樓閣
0044_0022_a_06L으로집만직혀갈지라도간수를잘하여야되지안습닛가
0044_0022_a_07L東便影閣모통이로盖瓦ㅅ장이떠러지고椽木이썩을뿐
0044_0022_a_08L더러집웅우의로雜草가저러틋茂盛한걸참아보고잇습
0044_0022_a_09L닛가 예-그것은修繕할양으로日前에도凖備하다가
0044_0022_a_10L마츰비가와서盖瓦ㅅ장에발을부칠수업기로아즉中止
0044_0022_a_11L하고잇는모양입니다 그련데저-고초밧가장저리로
0044_0022_a_12L무슨나무를베힌자리에白紙가깔려잇는小盤이노혀잇
0044_0022_a_13L고그小盤우에는果種담앗든그릇이아즉그대로잇스며
0044_0022_a_14L나무뿌리에는실가튼것을감아놧스니거게다가무엇을
0044_0022_a_15L하엿나요 예-그이약이를하면 서급푸다가도우숩
0044_0022_a_16L지요 도라가신鳳城스님께서이절을重修하시고저긔
0044_0022_a_17L다가참죽나무를한개심엇드람니다 그남기차차자라
0044_0022_a_18L나서相當한材木이되엿습지요 그런데日前에는뜻밧
0044_0022_a_19L게基地買受한사람이그남글베혀가겟다고함니다그려
0044_0022_a_20L數十年前에이절중이심엇슬뿐더러風致에關係가잇스
0044_0022_a_21L니베히지말라고하엿스나어데고지를듯습더닛가 우
0044_0022_a_22L리가敷地를買受한以上에무엇이던지地主의任意라하
0044_0022_a_23L고準備하엿든독긔를가지고着手코저함에 그제는할
0044_0022_a_24L수업서이런말을하지안엇습닛가 佛道塲에價値잇는
0044_0022_a_25L남글無端히斫伐하면禍가도라온다하닛가 허허우스
0044_0022_a_26L며우리敎人은 그러한소리를듯지도아니한다하면서
0044_0022_a_27L그만찍어넘깁듸다그려 속으로는가슴이限量업시씨
0044_0022_a_28L라리지마는어찌할수업서그대로볼뿐이더니 아니나
0044_0022_a_29L다를까그이혼튼드른즉나무벼히든사람이왼방안을내
0044_0022_a_30L구부느니 手足이오그라지느니하야 야단법석이이
0044_0022_a_31L러낫다더니 저노릇을하고갓드람니다 빌면귀신도
0044_0022_a_32L듯는다해서그런지는몰라도只今은훨신낫드래요 발
0044_0022_a_33L서여러날이되엿건만 저것은아직도가저가지안어서
0044_0022_a_34L볼수록속이조치안습니다 그도그러켓지요 그런대
0044_0022_a_35L앗가참고를調査하량으로대강둘러보왓는데 神衆壇
0044_0022_a_36L속에는地藏經板이잇서漢刻諺刻으로두가지가 다-
0044_0022_a_37L鮮明합듸다그려 或印出하여가는사람이잇습닛가數
0044_0022_a_38L年前에는各處사람中에한해한번식은印出해갓드람니
0044_0022_a_39L다마는내가住持된後로는아즉보지못하엿서요 그리
0044_0022_a_40L고神衆壇우를치여다본즉흙뎅이갓흔것으로울퉁불퉁

0044_0022_b_01L하게등상을맨글고또-고무蒔畵에뿌리는푸리덩덩한
0044_0022_b_02L金가루로발은것을세워놧기에저게무엇인가如常보왓
0044_0022_b_03L더니큰卓子에도저런것이잇스니大關節그게무엇이요
0044_0022_b_04L예-이약이를드르시면異常하다하실터이지요지내간
0044_0022_b_05L여름일님니다 하로는慶尙道八公山에잇다는老長님
0044_0022_b_06L한분이오시드니卓子에계시는부처님을보고하는말이
0044_0022_b_07L내가造成한부처님을모시면돈이잘생긴다하기에그러
0044_0022_b_08L치안어도몃철만큼부텨님께禮拜라고드리는날에는零
0044_0022_b_09L落업시싸홈이됨니다 但둘이잇는집안소실과싸후지
0044_0022_b_10L안으면洞里사람이차저와서라도꼭싸홈은되고맘니다
0044_0022_b_11L그려 그래서다시는禮拜한번을아니하엿습니다 그
0044_0022_b_12L리든판에마츰그노장님이자랑하는바람에귀가솔곳해
0044_0022_b_13L서그러면우리절에도두분만造成해달냇더니念慮말라
0044_0022_b_14L고하며몃칠동안어듸를갓다오마하드니囘還할時는材
0044_0022_b_15L料를사왓다하며저럿케造成하엿담니다 처음에는費
0044_0022_b_16L用이얼마아니된다드니造成다된後는材料價와품삭을
0044_0022_b_17L合해서四十五圓이라하며돈내라고星火가치재촉을함
0044_0022_b_18L니다그려 나는限三圓이나줄까생각하엿드니뜻밧게
0044_0022_b_19L四十五圓을請求하니기가막히지안습닛가 넘어과하
0044_0022_b_20L지안느냐고한즉다른절에서는한분에五十원式이나받
0044_0022_b_21L앗는대우리절은생각해준다하고또갑을較計하면죄가
0044_0022_b_22L된다고함에할수업서洞里에나려가서몃사람에게빗을
0044_0022_b_23L어더주엇습니다 그래어늬절에잇고姓名은무엇이라
0044_0022_b_24L고하든가요 그저慶尙道八公山에잇다하고姓名은무
0044_0022_b_25L신堂이라하는데그만이젓슴니다 잘-하엿소 흙은
0044_0022_b_26L아모데나파서오면그뿐이겟고두군데발나노흔倭金가
0044_0022_b_27L루는아마限三十錢어치되겟소그러면手料가四十四圓
0044_0022_b_28L七十錢이된모양이겟지요그러나눈가지고그모양을볼
0044_0022_b_29L수업시되엿슨즉어데다가끄러뭇던지當塲에치우시요
0044_0022_b_30L德相이俱備하신尊像을모시고도他敎人의게偶像崇拜
0044_0022_b_31L라는對答도할줄모르는軍이저모양을세워노코무슨蔑
0044_0022_b_32L視를아니當하겟소 만일어물어물하면우리가집어가
0044_0022_b_33L지고가다가어늬山골짝이에무버리이겟소 그러면大
0044_0022_b_34L端히寃痛한걸요 그전부텨님을모실때는佛供한자리
0044_0022_b_35L가아니들더니새부텨님을모시고는벌서拾圓돈이나생
0044_0022_b_36L겻는걸요 또싸홈한번도아니하엿답니다 그것은婦
0044_0022_b_37L人된이가占가튼것을잘한다닛가畢竟施主의귀를어지
0044_0022_b_38L간히살문게지 무슨그전부텨님이라고싸홈만부치고
0044_0022_b_39L施主를오지말라고한것은아님니다 미천도빼기겸새
0044_0022_b_40L부텨넘을모섯다고얼마나誇張을하엿겟소 조금더두

0044_0023_a_01L엇다가치우면엇덧슴닛가 아니되지요 정말원통하거
0044_0023_a_02L든다른사람이보지안토록딴방구석에갓다두시요 참
0044_0023_a_03L그랫스면조켓슴니다하고불이나케한손에하나씩들고
0044_0023_a_04L後院門으로나가뒷방으로가는모양이다 우리가발끗
0044_0023_a_05L만돌리면큰방에도로갓다노흘줄을알지마는가치잇지
0044_0023_a_06L못할바에소용이업다하고住持를請하여서告別하고即
0044_0023_a_07L時本山으로도라오게되엿다

0044_0023_a_08L 洞口로나려오면서 先生님 왜그러케서듬닛가하
0044_0023_a_09L고尹君은다시뭇는다 그럴수밧게잇소음식은먹을수
0044_0023_a_10L가업고또잘處所인들오즉함더닛가 여긔서本山이四
0044_0023_a_11L里는되리라생각하는데三里밧게아니된다는것은우리
0044_0023_a_12L를얼른보내고그흙뭉텍이를卓子에갓다노차는생각이
0044_0023_a_13L아니요 그-간절한마음도慰勞하기兼늣게라도떠날
0044_0023_a_14L수밧게道理가잇소 그것을우리가가저오드면조흘번
0044_0023_a_15L안어요 밤나무를가르처神主라하여도敬意를表하여
0044_0023_a_16L서處理가愼重하거든况佛陀라尊稱한것을埋葬하기가
0044_0023_a_17L그리조켓소罪福을當者에게맛겨두는것이適合하지요
0044_0023_a_18L多幸히生栗사발이나얻어젓스니시장하거든끄내먹으
0044_0023_a_19L면서밤들기전에급히갑시다하고두소매에서바람소리
0044_0023_a_20L가나도록총총히거러서검단이고개를올라서니발서해
0044_0023_a_21L는西天에기우러지고저녁연긔가附近山村에서뭉게뭉
0044_0023_a_22L게일어난다 시장도할뿐日力이다되엿슴에거름을더
0044_0023_a_23L욱급히하야光陵市를거처寺門에드러서니벌서下午八
0044_0023_a_24L點鐘이뎅뎅한다(未完)

0044_0023_a_25L乾鳳寺本末巡禮記(續)

0044_0023_a_26L崔金峯

0044_0023_a_27L楸田里에서出發

0044_0023_a_28L
 一夜의苦가百年의紀念이될만하다 昨日深谷寺에
0044_0023_a_29L서出發하야 日暮토록 行步함으로 疲困함을 견
0044_0023_a_30L듸지몯하야 좀穩眠할ㅅ가생각하엿더니 그런생각
0044_0023_a_31L은空泡가되야버렷다 寢室이좁아 鬱蒸함을몯견듸
0044_0023_a_32L어서 문을좀여러노왓더니 난데업는 蚊軍의襲擊
0044_0023_a_33L을當하야 無限한苦痛을받고 겨우烟將軍의後援으

0044_0023_b_01L로 잠을좀이루려하나 또한빈대들의 요긔請求에
0044_0023_b_02L할수업시 잠을자지몯하엿다 그럭져럭 鷄鳴時가
0044_0023_b_03L되야 東天이발가온다 春川地方에서勤務하시는警
0044_0023_b_04L察官나으리들은 무엇을責任사마 成績을 補助하
0044_0023_b_05L시는지 旅人宿에對한 監督이그와가치充分치몯한
0044_0023_b_06L가 旣是잠몯잔김에 길이나 부지러니가자하고主
0044_0023_b_07L人을차자 朝飯을催促하야 午前七時頃에 行具를收
0044_0023_b_08L拾하야가지고 出發하엿다 半里假量되는 大東里
0044_0023_b_09L에이르러 洪川行路를무럿다 게서부터 大路를바
0044_0023_b_10L리고 山谷狹路로行하게되엿다 昨日에終日同行하
0044_0023_b_11L든 淸江도하직하게되엿다 大東津이란 나루를건
0044_0023_b_12L너 叢簿를더우잡고 狗峴이란고개를넘게된다 早
0044_0023_b_13L朝의脚力을 다하야 峴上에올라서서前道를내다보
0044_0023_b_14L니 千山萬山이疊疊둘럿구나 生面한곳에 向方이
0044_0023_b_15L渺渺하다 峴下에잇는 數戶의殘村은 照橋里라한
0044_0023_b_16L다 길을무러 深邃한山谷으로 蒼苔古道에 땀을
0044_0023_b_17L흘려가며半日만에 삽다리재라는嶺上에다다르니春
0044_0023_b_18L川地方에有名한太嶺이다 嶺上은春川洪川의 郡界
0044_0023_b_19L가되얏고 照橋里로부터嶺上까지가四里라한다 峯
0044_0023_b_20L轉水廻하야 景致도꽤조타마는 山谷이넘우나 寂
0044_0023_b_21L寞하야 도리여휘휘하다 二里쯤이나나와서 谷口
0044_0023_b_22L를버서나니 瞥眠間생각지안튼 二等道路가잇다自
0044_0023_b_23L隱里란酒幕에서 午飯을먹기로 작졍하니 때는午
0044_0023_b_24L后一時가되고 行來한里程은六里半이라한다 午飯
0044_0023_b_25L을마치고는 行路를再促하야 廣灘里를當到하니그
0044_0023_b_26L곧은 散日부터朝鮮水鐵店이잇든곧이라 尙今까지
0044_0023_b_27L朝鮮土產品으로 名聲이四海에페인 게귀남비(狗
0044_0023_b_28L耳鍋)가나는곧이다紀念으로 한개 사고는십다마
0044_0023_b_29L는 運搬의關係로할수업다 有名한 말고개(馬峙)
0044_0023_b_30L를넘어 城山里에到着할때는 午后七時가되고 行
0044_0023_b_31L한里程은十里이다 今日에도壽陁寺에到達치몯하고
0044_0023_b_32L酒店에서또빈대의밥이될생각을하니 참말不便이多
0044_0023_b_33L大하다 그러나할수업다 二日間을行路하면서 만
0044_0023_b_34L나는사람마다 이地方에傳해오는 寺刹에對한傳說又
0044_0023_b_35L는 古址가튼것의有無를무럿스나 모조리全然不知
0044_0023_b_36L라한다 이地方이라고 그러케업슬理가업겟지마는
0044_0023_b_37L地方사람들의 見聞이젹은까닭이라하얏다 여긔서
0044_0023_b_38L는壽陁寺가 三里라한다

0044_0023_b_39L壽陁寺에到着

0044_0024_a_01L
 지나간밤에는잘잣다 客室도淸潔하고 主人老婆
0044_0024_a_02L도老人일망졍 깨끗하고 飮食도잘하고 빈대도업
0044_0024_a_03L서서생각하든以外의便利엇다 어졔ㅅ밤보다는極樂
0044_0024_a_04L生活이엇섯다 마음을노코자다보니 起寢할時間이
0044_0024_a_05L經過되야午前八時다 밧비窓밧게나와 東天을바라
0044_0024_a_06L보니 그리맑든天候가 曇天으로變하야 四方에雲
0044_0024_a_07L霧가자욱하야 咫尺을分別치몯하겟고한시以內로大
0044_0024_a_08L雨가 暴注할뜻하다 그때까지단꿈을이루는一行을
0044_0024_a_09L煽動하야가지고 朝飯도먹지몯하고 即時出發하얏
0044_0024_a_10L다 急步로二里를가서 決雲이란酒幕에到達하니그
0044_0024_a_11L동안天候는다시變하야 晴天이나타나며 太陽光線
0044_0024_a_12L이 大野에爆射하니 때는벌서 午前十時가되얏다朝
0044_0024_a_13L飯을사서먹고 壽陁寺가는路程을또무르니 壽陁寺
0044_0024_a_14L는이곧에서分路되야드러가는데 一歧은高峙를넘는
0044_0024_a_15L峽路이니 里數는一里나 升降이險峻하야 初行者
0044_0024_a_16L는因難하고 一歧은平坦한等外路인데 里數가二里
0044_0024_a_17L는된다고主人은對答한다 君子는大路行이라는俗言
0044_0024_a_18L의文字를써가며 우리一行은 一里를더徒步하더라
0044_0024_a_19L도 大路로向하기로하니 新作路를또바리고 東南
0044_0024_a_20L의 岐路로行케된다 寺刹은 어데던지 幽邃한洞
0044_0024_a_21L壑의崎嶇한石逕을經過치아니하고는 特色이업는貌
0044_0024_a_22L樣이다 이-壽陁寺는决雲里에서一里되는 小嶺을넘
0044_0024_a_23L게된다 平坦하다는길이이와가틀진대 만일險한길로
0044_0024_a_24L가드면어찌될뻔하얏나하고 自問自答으로 즁얼거
0044_0024_a_25L리면서 不知中 고개를넘엇다 東南으로長谷이通
0044_0024_a_26L한곧은 東面面所로가는길이오 東北으로長谷이열
0044_0024_a_27L린곧은 壽陁寺로가는길이다 孔雀山에서 흐르는
0044_0024_a_28L물이이곧에서 合水되고 兩谷으로向하는길이 이
0044_0024_a_29L곧에서分路되니 이곧은即― 德岐里란 洞里의前
0044_0024_a_30L坪이다 一流九曲의川을 건너 一嶺多麓한山을도
0044_0024_a_31L라 支離한長谷으로 限업시드러가니 森森한濶葉
0044_0024_a_32L樹는 綠陰이욱어지고 冽冽한石澗水는 鳥音을相
0044_0024_a_33L和하야 山中의寂寞을깨트린다 浮屠塲을當到할時
0044_0024_a_34L는벌서午前十二時가되얏다 이로부터는 寺院이멀
0044_0024_a_35L지아니할터이다 深谷寺에서 出發한지 第四日만
0044_0024_a_36L에 이곧에到着함은 넘어나支離하다마는 落落亭
0044_0024_a_37L亭한松林中에 古態를자랑하는 立立한石碑와浮屠
0044_0024_a_38L는 默默히 우리를歎迎하는듯함으로 그압헤次第
0044_0024_a_39L로巡禮하니 第一尊重한것은 距今二百三十八年前
0044_0024_a_40L李朝肅宗王十六年庚午에세운 우리朝鮮에巨釋으로

0044_0024_b_01L有名한 霜峯淨源禪師의게恩脉을傳한 紅藕善文禪
0044_0024_b_02L師의石鍾과石碑이다 碑文은恩를嗣한霜峯禪師의親
0044_0024_b_03L撰이오 曉山李士元의筆跡이다 原文은紙面關係로
0044_0024_b_04L畧하려니와 碑의制式은古代美術이더라 그-다홈
0044_0024_b_05L에는 距今一百十八年前 李朝純祖王九年己巳에立
0044_0024_b_06L한 朝鮮의名僧瑞谷堂大禪師의舍利塔碑가잇는데大
0044_0024_b_07L匡輔國崇祿大夫領中樞府事金相福의撰文이고 通訓
0044_0024_b_08L大夫前行工曹正郞金相肅의書幷篆이다 石質은江華
0044_0024_b_09L石이고 碑의元軆와坐臺는普通式이나碑冠의制度가
0044_0024_b_10L훌륭한美術的으로彫刻하엿다 八方충혀에닷집樣으
0044_0024_b_11L로되고上下二層인데 모도 細椽을巧妙하게刻하얏
0044_0024_b_12L스니 참으로希有한것이다 多數한碑도보왓지마는
0044_0024_b_13L이러케 훌륭한것은 今始初見이다 그-外에도 古
0044_0024_b_14L來의名釋韻僧의 舍利塔 石浮屠가二十餘個나櫛比
0044_0024_b_15L하다 이것만을보와도 今昔의盛衰를斟酌하갯다다
0044_0024_b_16L시數步許를올라가니 赤甲이어덕더덕한老松十餘株
0044_0024_b_17L가圍列한中에 蒼然한古色을가진 古閣一棟이巋然
0044_0024_b_18L하게서서잇다 솔도老松이오 집도古閣이다 이것
0044_0024_b_19L은이른바城隍堂이니 朝鮮에는어데를가든지 洞里
0044_0024_b_20L나寺刹을勿論하고 그入口에依例히잇는法인데 이
0044_0024_b_21L것은 壽陁寺城隍閤이다 우리宗敎가多神敎로變햇다
0044_0024_b_22L는批判을 릇는것도 이러한것이잇는까닭이다 孔
0044_0024_b_23L雀山의 崒嵂한最高峯은 白雲中에소사잇고 珠林
0044_0024_b_24L玉樹滿山面에 綠陰이遮日되야 靑天을가리웟다洗
0044_0024_b_25L塵橋에올라서니 澗奪鍾聲向海流란格으로 橋下의
0044_0024_b_26L玉溪水가 淸雅하게울어서 俗塵을물리치고 客懷
0044_0024_b_27L를씨서가니 古人의命名이秋毫不忒이라 胸襟을헤
0044_0024_b_28L쳐노코長谷凉風에 汗襟을말리면서 景槪를살펴보
0044_0024_b_29L니 龍鬚峰이뚝떠러저 層岩이懸崖되고 懸崖밋흔
0044_0024_b_30L澄潭인데 其深이無量이다 周圍가廣濶하야 雙船
0044_0024_b_31L을運하갯고 그水源되는 孔雀山의百谷水가 洗塵
0044_0024_b_32L橋에合流되야 深潭으로急瀉하야 鏡波灔灔에樹影
0044_0024_b_33L이互映하니 百彩가燦爛하다 右左의沿岸에는白玉
0044_0024_b_34L가튼盤石이連袤하야 層層臺가되얏는데 臺마다數
0044_0024_b_35L十人이可坐하겟스니 深冬를除한外에는 春의採花
0044_0024_b_36L秋의賞楓 夏의避暑 때를따라 四來의客이踵을相連
0044_0024_b_37L하고 神이盡하겟도다 鳳凰門에는 四天王을奉安
0044_0024_b_38L하엿다 모조리三拜禮를드린後에 壁上의記文懸板
0044_0024_b_39L을大略살펴 距今二百五十四年前 李朝顯宗王十年
0044_0024_b_40L甲寅에 寺僧法倫의新建과 距今二百五十二年前李

0044_0025_a_01L朝肅宗王二年丙辰에 寺僧汝湛의 四天王像를塑成
0044_0025_a_02L奉安함을알앗다 塑像의雄偉尊嚴함은 瞻拜者로하
0044_0025_a_03L야금 肅恭의心이 自發치아니치몯하게한다마는年
0044_0025_a_04L代가甚久하야 塗彩의色이渝落되고 像軆가破壞된
0044_0025_a_05L것이 一大遺感이다마는 古蹟인것은 더욱顯著하
0044_0025_a_06L다 門內에드러서니 大雄殿이主가되고 東에는禪
0044_0025_a_07L堂 西에는僧堂 興懷樓가압흘막아 입口字로되야
0044_0025_a_08L잇다 建物은 相當하다마는 守護凡節은 장이零
0044_0025_a_09L星하야보인다 現在大衆이 居處하는듯한 禪堂으
0044_0025_a_10L로向하야 기침을크게하니 住持鄭仁牧君은 午睡
0044_0025_a_11L가方濃타가 눈을비비면서 나온다 君은廿餘年前
0044_0025_a_12L學地에서 甘苦를가치하든同門生이라 반가운握手
0044_0025_a_13L로 濶別의寒暄을마친후에 行裝을卸下하고 洗塵
0044_0025_a_14L橋로다시나가 濯手濯足하고나니 身心이爽快하다
0044_0025_a_15L數日間旅幕의 苦勞를當하다가 寺院에드러오니그
0044_0025_a_16L만내집가치安心된다 路憊를振作코저 軆面업시委
0044_0025_a_17L臥하야 約半時間이나 假寐하고 午飯을먹은뒤에
0044_0025_a_18L歷史를請求하니 古物인듯한 書冊一卷을갓다준다
0044_0025_a_19L首尾를閱覽하니 霜峯淨源禪師의 編纂이다 年代
0044_0025_a_20L와干支의記錄이 仔詳치는못하나 他寺의그것보다
0044_0025_a_21L는百倍의差가잇게分明하다。

0044_0025_a_22L慶州徃來記(續)

0044_0025_a_23L李德珍

0044_0025_a_24L
 또李氏집에도라와서 朝飯을着實히먹고 自働車
0044_0025_a_25L停留塲까지多情하게보내주는李正根氏와 그長子인
0044_0025_a_26L日本山口縣에留學하는李元直君을作別하고 빨리달
0044_0025_a_27L리는自働車에몸을실ㅅ고 暗然히안자생각하니 멀리
0044_0025_a_28L桑島幻月에서故園을꿈구다가 夏期에도라와도 누
0044_0025_a_29L가그리多精히慰安을주는사람도업는이외로운몸에는
0044_0025_a_30L一夜의慰安이라도多情하게밧고오니 萬里長城은卒
0044_0025_a_31L地에쌀수업지마는 얼마나감사한지 眞是人間社會

0044_0025_b_01L에道德을가진사람이라고생각된다 멍둥나루라는洛
0044_0025_b_02L東江을當到하야 乘客은모다自働車에나려서 等待
0044_0025_b_03L하고잇는나루ㅅ배로드러갓다 七百餘里長江에는天
0044_0025_b_04L雨에增水되여 滔滔히흘러가는물결이 人間刼欲을
0044_0025_b_05L씨처가는表證인지 누른色을띄고 어대론지間斷업
0044_0025_b_06L시흘러간다 洛東江은半島에有數한大江이라 慶尙
0044_0025_b_07L南北道를끼고흐르기때문에 嶺南에잇서서는 恩惠
0044_0025_b_08L깁흔生命水이다 嶺南左右道에分界線을짓고 平坦
0044_0025_b_09L한廣野를몃百里꾀뚤ㅅ고 흐르는그물결은悠悠하고
0044_0025_b_10L長閑한情調를볼수가잇다 錦繡로莊嚴한듯한몃百里
0044_0025_b_11L의山野에 줄기차게흘러가는그물ㅅ결에는 豊富하
0044_0025_b_12L고永遠한生命이 잠겨잇다고안이하랴?곱고어엽분
0044_0025_b_13L朝鮮의江流이다 支那의楊子江、倫敦의「틔미쓰」江
0044_0025_b_14L이 부럽지안이한金玉가튼江이다 悠悠한물결소래
0044_0025_b_15L를 고요히들으며 千里㳂岸에아름다운靑草白沙를
0044_0025_b_16L聯想하니 創造의神이白衣人의게준사랑의秘曲인것
0044_0025_b_17L갓다

0044_0025_b_18L 아-恩惠시러운이江은 永遠히물ㅅ결을흘리고잇
0044_0025_b_19L스면서 白衣人의盛衰興亡을여러번目覩하엿슬ㅅ것
0044_0025_b_20L이다 깃븐우슴을먹음을때도잇섯슬ㅅ것이며 서러운
0044_0025_b_21L눈물을흘일때도잇섯슬ㅅ것이다 天下萬物이新陳代
0044_0025_b_22L謝하야자조자조變遷性을가젓다 森羅萬像有情無情
0044_0025_b_23L이變遷性을가지지안이한것이어대잇는가?따라서이
0044_0025_b_24L變遷性을가진사람도 새것을조아하고헌것을실허하
0044_0025_b_25L는것은 一般의常情이다 被壓迫者로서自由를求하
0044_0025_b_26L고 知識에주린者로서學識을求하고 封建制度가오
0044_0025_b_27L래됨애 民主共和制度를猛烈히求하고 私有制度가
0044_0025_b_28L오래됨애 共產制度를絶呌하고 共產制度가오래되
0044_0025_b_29L면 또무슨制度를求할ㅅ것이다 이와가치人生의게
0044_0025_b_30L는 恒久性이업는것이다 그러나이長江은 永久性
0044_0025_b_31L을띄엿다고 肉眼으로는얼마콤肯定할수잇다 그러
0044_0025_b_32L나刼灾가到來할時에는 이것도燒盡된다고하엿다그
0044_0025_b_33L동안배는彼岸에到着하엿다 自働車는새로소리를지
0044_0025_b_34L르면서 洛東江아잘잇거라갓다오리라하는돗이 如
0044_0025_b_35L前히廣野를끼고다라난다 左右에버려잇는 香氣잇
0044_0025_b_36L고아름다운 穀草사이로 날개가진새와가치 最大
0044_0025_b_37L速力으로다라난다 山野의바람을가심에담고 自働
0044_0025_b_38L車에안젓스니 江山의고흔맛을골고로볼수잇다 東
0044_0025_b_39L天을向하고닷는車는 물소리와牧童村婦의謳歌하는
0044_0025_b_40L것도못들은체-그저힘잇는대로다라나는것이 그의

0044_0026_a_01L참다운生命이엇다 山野는푸르고 바람은울면서亂
0044_0026_a_02L山廣野의平淡한詩와그림을電光가치폇다감춘다 梧
0044_0026_a_03L秋의바람이꽃香氣를휘뿌리는사이에 새로展開되는
0044_0026_a_04L一幅는 大邱府入口의共同墓地이니 秋夜長空의별
0044_0026_a_05L떼가치羅列하야잇다 그것을보는片刻에는이娑婆世
0044_0026_a_06L界貪嗔癡三毒의줄에얽매인大衆의 無常을餘地업시
0044_0026_a_07L暴露한實鑑인表證을깨다탓다?!過去의애타든英雄
0044_0026_a_08L志士가 얼마나되며 才子佳人이얼마나될ㅅ가?宇
0044_0026_a_09L宙의참다운眞理를軆悉하야 不滅의道理를證得하고
0044_0026_a_10L蜉蝣人生의幻殼를저곧에남겨두고 간者가잇는가업
0044_0026_a_11L는가? 눈을지그시감생각하다가보니 닷는곳은
0044_0026_a_12L大邱慶一銀行前停留塲이다 그곧에서下車하야 바로
0044_0026_a_13L本町에잇는許君을訪問하엿다 君은筆者가今年春期
0044_0026_a_14L放學을利用하야 東京留學生學友會의機關紙인 學
0044_0026_a_15L之光編輯部의用務로 南鮮을巡訪할때에 大邱案內
0044_0026_a_16L에苦念한君이엿다 四五個月을지낸 今日相逢이얼
0044_0026_a_17L마나반가웟스랴? 人事를마친후에 金奉律君과李
0044_0026_a_18L智英君을무른즉 金君은昨日伽倻山中歸客이되고李
0044_0026_a_19L君은現在嶠南旅舘의客榻에잇다한다金君이업는것은
0044_0026_a_20L遺感千萬이지마는 李君이잇다하니同行이되엿스면
0044_0026_a_21L旅路에얼마나도음이될ㅅ가생각하고 嶠南旅舘을차
0044_0026_a_22L저갓다 李君은어대가고업스나李君이잇는房에가치
0044_0026_a_23L잇기로作定하고 點心後에는곳德山町노푼곳에서大
0044_0026_a_24L邱一府를慈悲의눈으로구버보는 桐華寺布敎堂을向
0044_0026_a_25L하야간다 그布敎堂에서今日부터全鮮布敎師大會를
0044_0026_a_26L한다함일새다그곧을當到하니 前年까지道德놉푼白
0044_0026_a_27L景霞和尙의遺風이儼然히아직도잇는까닭인지?朝鮮
0044_0026_a_28L佛敎信者中에唯一의大菩薩이라할만한慶山老人의餘
0044_0026_a_29L光인지?淸淨한道塲에맑은光明이돈다 說敎室에는
0044_0026_a_30L大會를進行中이나 議案은二三件에지내지못하다한
0044_0026_a_31L다四方에雲集한布敎師二十餘名中에는 普學乳、朴
0044_0026_a_32L景淳兩先生이잇서서 반가히人事를하엿다 傍聽席
0044_0026_a_33L에안자서會塲을한번둘러보니許夢草氏는議長의椅子
0044_0026_a_34L를占領하얏고 朴景淳君은書記의席에서决案을記錄
0044_0026_a_35L하고잇다 十餘種의議案中에敎典編刋에干한件이라
0044_0026_a_36L는討議案에들어서 議論이紛紛하나 編輯委員을選
0044_0026_a_37L定하고 編刋費를敎務院에交涉하기로可决된모양이
0044_0026_a_38L다 布敎上의適宜한敎典을編刋한다함은 善不可加
0044_0026_a_39L라안이할수업는事實이다 아직까지通俗的으로 一
0044_0026_a_40L般民衆이잘理解할만한 敎典이업슴은 얼마나佛敎

0044_0026_b_01L徒의無誠意함을暴露시키는바인가?이것도急先務中
0044_0026_b_02L에하나임을切實히늣기는바이다 幾萬名의敎徒를가
0044_0026_b_03L진宗敎로서 아직까지敎典이不完全하다함은 實로
0044_0026_b_04L慨歎치안이할수업는事實이다 무엇보다도이編刋費
0044_0026_b_05L에對하야는問題이다 佛敎徒로서는協力補助하여야
0044_0026_b_06L될問題이다 敎典과布敎機關紙費用에 補助할힘이
0044_0026_b_07L업스면 幾日間勞働市塲에서품을팔지라도 補助는
0044_0026_b_08L하여야 宣敎度生의精神을가진敎徒라할ㅅ것이다 더
0044_0026_b_09L욱히朝鮮寺院의總財產權을가진 敎務院에서는事業
0044_0026_b_10L의必修件의하나인줄알고 그것이世上에誕生할때까
0044_0026_b_11L지 精神과物質로도아주어야되지안이할ㅅ가

0044_0026_b_12L 이大會의議案은그外에도布敎儀式及方法에關한件
0044_0026_b_13L等몃가지로决案을짓고 午後五時頃에閉會를宣言하
0044_0026_b_14L고 明日로미루워約束을定한다 그곧에서夕飯을마
0044_0026_b_15L치고 旅舘에도라오니 李君이기다리고잇섯다 夏
0044_0026_b_16L期동안彼此지낸經驗談을하다가 曹學乳先生의訪問
0044_0026_b_17L을입어 寂寞한客窓에서 機會치아니한 우서운宴
0044_0026_b_18L會로因하야 談話聲이夜半의空氣를이리저리흔드러
0044_0026_b_19L놋는다 閱世風霜에甘苦의맛을먼저한 先輩曹先生
0044_0026_b_20L의經驗談은 얼마콤우리의空想夢을깨처준다 壁上
0044_0026_b_21L의掛鍾이十二時를告함에 曹先生은가고 李君과가
0044_0026_b_22L치꿈나라로들게되엿다

0044_0026_b_23L不思議欄 華嚴經講說中에髮際가頓瘥

0044_0026_b_24L金樂煥 寄

0044_0026_b_25L
 金鏡峰講師라면 아마僧侶界에서는 아시느니가
0044_0026_b_26L만흐실줄로믿슴니다。일즉이金剛山楡岾寺講壇에서
0044_0026_b_27L敎鞭을잡으섯다가 現今에는乾鳳寺에서學者를提接
0044_0026_b_28L하고잇슴니다。筆者는그先生님께이런이약이를들엇
0044_0026_b_29L슴니다。

0044_0026_b_30L 即佛紀二千九百五十一年(甲子)에 金剛山大本山
0044_0026_b_31L楡岵寺圓通庵에서 華嚴살림을하엿드람니다。그리
0044_0026_b_32L하야法門第次가 第八會離世間品을說할때에 난데업

0044_0027_a_01L는髮際라는大瘇이䐉後예생겨서 頭痛이나며顧眄을
0044_0027_a_02L마음대로할수가업고 飮食의咀嚼呑吐까지하기가어
0044_0027_a_03L려워서 苦狀이적지아니하엿드람니다。그래서大衆
0044_0027_a_04L에서는 瘇氣가快瘥할때까지說法을中止하고 攝養
0044_0027_a_05L調理하기를勸請하엿스나 그先生님은이러케對答하
0044_0027_a_06L얏담니다。「아니 關係치안슴니다。내가三寶께向한
0044_0027_a_07L誠心과信力이적어서 이러한障難이생겻슴니다 오
0044_0027_a_08L늘밤에는밤새도록講經하겟슴니다 그레면 아마낫
0044_0027_a_09L겟지오 大衆스님네는아모念慮마르십시오」하고法
0044_0027_a_10L壇에如前히登壇하야 압홈을참아가며講經을하엿드
0044_0027_a_11L람니다 그리하야 한十時頃이나되여서는 羅漢殿
0044_0027_a_12L압헤서 瞥眼間발자곡소리가狼藉힘으로 大衆에서
0044_0027_a_13L는모다 깜작놀라서 이게무슨소리일ㅅ가?이게무
0044_0027_a_14L슨소리일ㅅ가?하는데 그先生은「아마 羅漢님네
0044_0027_a_15L가聽法하러오는模樣임니다 큰房한쪽을치이고淨席
0044_0027_a_16L을舖設하야노읍시오」함애 大衆은指揮대로하여노코
0044_0027_a_17L다시몃時間을繼續하야 講經을하다가 法會를마치
0044_0027_a_18L고는疲困을익이지몯하야 就寢하엿섯는데 曉頭에
0044_0027_a_19L잠을깨여보니 髮際는㾗迹도업시快瘥되엿드람니다
0044_0027_a_20L그때聽衆들은이光景을目覩하고는 未曾有를讚歎하
0044_0027_a_21L며 華嚴經의不思議功德이잇슴을 더욱信仰하야 信
0044_0027_a_22L心이增長하야 聽法에모다熱心이沸騰하엿다함니다

0044_0027_a_23L華嚴經功德은 勿論思議키어렵슴니다 古今에華嚴經을持誦한靈
0044_0027_a_24L驗이 典籍에備載하며잇스니 枚擧할수는업슴니다마는 첫재淸
0044_0027_a_25L凉國師의撰述인「華嚴經隨疏演義鈔卷第八上(荒字卷)」傳通感應
0044_0027_a_26L文에「自晉譯微言 則雙童現瑞。唐飜至敎 則甘露呈祥。冥衛昭然
0044_0027_a_27L親紓御筆。論成西域 則地震光流。志徹淸凉 則感通玄悟。書寫則
0044_0027_a_28L經輝五色 楮香四達。冬蔡發艷 瑞烏御花。讀誦則渺然履空 煥若
0044_0027_a_29L臨鏡。每含舍利 適會神僧。涌地現金色之身 昇天止修羅之陣。
0044_0027_a_30L觀行則無生入證 偈讚排空。海神聽而時雨滂沱 天童迎而大水瀰
0044_0027_a_31L漫。講說則華㭝韻通 人天共遵洪水斷流 神光入宇。良以 一
0044_0027_a_32L文之妙 攝義無遺。故一偈之功 能破地獄 盥掌之水 尙拯生
0044_0027_a_33L故讀誦思修 功齊種智。」라한全文은 아마여러분도 仔細히아르
0044_0027_a_34L시고 익히외우실터이지오마는 或是모르는이가잇슬까하야 한
0044_0027_a_35L번煩提코저함니다마는 紙面의關係로 全文을解說할수가업슨즉
0044_0027_a_36L「華㭝通韻」이란한가지이약이만으로 世上에紹介하겟슴니다

0044_0027_a_37L 支那宋朝에 求那跋陀羅는 唐言으로는 功德賢이니 中天竺
0044_0027_a_38L사람입니다 처음에는五明等모든論文을배화서 通達치몯한것이
0044_0027_a_39L업고 나종에는佛法을崇奉하야 大乘經을배후고저함애 大乘法
0044_0027_a_40L師가 마음대로아모經이나取해오라하는지라 손에잡히는대로가
0044_0027_a_41L저옴애 華嚴經匣을가저왓슴으로 法師가大喜하야 講說을許諾
0044_0027_a_42L하엿더니 元嘉十二年에 廣州따에다다르니 刺史車朗이 太祖
0044_0027_a_43L의게奏聞함애 使者를보내어 迎接하고 南譙王義宣等이모다師

0044_0027_b_01L事하매 義學沙門七百餘衆을모아노코 譙王이跋陀羅의게 華嚴
0044_0027_b_02L經講하기를請하나 華言을通치못함으로 마음에몹시愧歎하야 朝
0044_0027_b_03L夕으로禮懺하며 觀音께䖍請하야 冥應을求하더니 夢中에어뜬
0044_0027_b_04L사람이 손에칼을들고 사람의머리한개를 들고와서 너는무엇
0044_0027_b_05L을근심하느냐고뭇는지라跋陀羅는自己의所懷를陳述하엿더니 當
0044_0027_b_06L塲에自己의목을끈코 들고왓든남의머리를언저노코는 머리를이
0044_0027_b_07L리저리흔드러보아라 압흐지안느냐하는지라 跋陀羅는압흐지안
0044_0027_b_08L타고對答하고 豁然히꿈을깨매 華言을익힌것처럼알게되여서 
0044_0027_b_09L華嚴經을十餘遍이나講說하엿다고함니다

0044_0027_b_10L 當初에알지못하든 他國言語도夢中의一事로因하야 流暢하게
0044_0027_b_11L通達하엿거든如干瘇氣가튼것이야 아모리大瘇이기로니拔蒙見日
0044_0027_b_12L의快가時刻에나타나지안켓슴닛가 (編輯室附識)

0044_0027_b_13L佛敎决疑

0044_0027_b_14L第二十九回 十萬億國土를問함니다

0044_0027_b_15L問者 三角山人 金潤釋

0044_0027_b_16L先生님 彌陀經中에 十萬億國土를지나가서 極樂世界가잇다하섯스니 十萬億國土는 무엇으로稱한數이오며 만일十萬億國
0044_0027_b_17L土를지나가서 極樂이잇다하면 이地球上에잇슴닛가?

0044_0027_b_18L退耕 相老 解答

0044_0027_b_19L 十萬億은即是千百億임니다 釋迦牟尼는化身佛이
0044_0027_b_20L신데 그化身이千百億이시니 우리娑婆國土의南蟾部
0044_0027_b_21L洲인印度에서 誕生을示現하신釋迦牟尼는 千百億
0044_0027_b_22L身中에一數임니다 그러면이娑婆世界가튼 世界가
0044_0027_b_23L千百億이잇거던 그千百億世界의낫낫世界에 모다
0044_0027_b_24L釋迦牟尼한분식이 誕生을示現하샤 成道、轉法輪
0044_0027_b_25L乃至涅槃이 똑가치同一함니다 그럼으로釋尊이彌陀
0044_0027_b_26L經을說하실때에「從是西方으로十萬億國土를지나서
0044_0027_b_27L極樂世界가잇다」고말슴하섯슴니다 다시말을하자
0044_0027_b_28L면 即나(釋尊)의化身國土인千百億國土의範圍를除
0044_0027_b_29L하고는 그西쪽에는極樂世界라는 阿彌陀佛의國土
0044_0027_b_30L가잇다는말슴님니다 우리의凡眼凡想으로는 十萬

0044_0028_a_01L億國土라닛가 썩限量업시먼것갓지오마는 부텨님
0044_0028_a_02L境界로보면 아조接近한이웃임니다 쉬운比喩로말
0044_0028_a_03L하자면 假令至今京城에안저서「從是西方으로千몃百
0044_0028_a_04L里를지나면 中華民國이라는國土가잇다」하면 얼는
0044_0028_a_05L듯기에는 매우먼듯하지오마는 國家와國家와의境
0044_0028_a_06L遇로보면 即이國境만버서나면 저國境이아니겟슴
0044_0028_a_07L닛가 그럼으로釋尊의所化國土만버서나면 곧彌陀
0044_0028_a_08L의所化國土極樂임니다

0044_0028_a_09L 그리고 이地球上에잇는것은아님니다 우리가居
0044_0028_a_10L處하는이地球는 곧經에일은바一四天下임니다 이
0044_0028_a_11L地球에는日月이하나씩이아님닛가 이러케日月하나
0044_0028_a_12L씩잇는地球十億을三千大千世界라고하는데 이三千
0044_0028_a_13L大千世界가一佛國土임이다 釋尊의國土는이三千大
0044_0028_a_14L千世界가千百億음니다 다시말하면 이地球가튼것
0044_0028_a_15L을百萬萬億을지내가야함니다

0044_0028_a_16L 그러나 그다지멀다고는 알지말읍시오 이娑婆
0044_0028_a_17L世界는堪忍世界가아님닛가 堪忍이라는것은 苦가
0044_0028_a_18L만키때문에 억지로참는다는뜻이아님닛가 즉다시
0044_0028_a_19L말하면 極苦世界라는뜻임니다 그러면極苦한境界
0044_0028_a_20L만지나가면 곧極樂한境界가아님닛가 釋迦牟尼의
0044_0028_a_21L願力은極苦衆生을濟度하시기爲하심인故로 極苦한
0044_0028_a_22L한境界는釋迦牟尼의所化國土요 阿彌陀佛의願力은
0044_0028_a_23L苦라는名字도듯지안코잇지안키를願하신故로 極樂
0044_0028_a_24L한境界는阿彌陀佛의所化國土임니다 그러면 누구
0044_0028_a_25L나身口意三業을專一케하야 世間의모든苦를解脫하
0044_0028_a_26L는것이 곧堪忍(極苦)으로부터十萬億國土를지나서
0044_0028_a_27L須閻摩(極樂)에到達하는것임니다

0044_0028_a_28L 어데別것임닛가 煩惱만다하면곧菩提요 生死만
0044_0028_a_29L버서나면곧涅槃이오 迷만업스면곧覺이요 妄만다
0044_0028_a_30L하면곧眞이요 惡만끈으면곧善이오 凡夫만곤치면
0044_0028_a_31L곧聖人임과마챤가지로極苦만버스면곧極樂이아임닛
0044_0028_a_32L가 조곰도그사이에 동안이뜬것은아님니다

0044_0028_a_33L 그러나 十萬億國土가 꼭定數가아님니다 淸淨覺
0044_0028_a_34L經에는千億萬須彌山佛國을자나간다하엿고 觀音授
0044_0028_a_35L記經에는百千佛刹을지나간다고하엿슴니다 그러고
0044_0028_a_36L본즉 그저썩멀리잇다는말슴에지나지안슴니다 더
0044_0028_a_37L구나 唯心淨土요自性彌陀라고하지안슴닛가 前에
0044_0028_a_38L말슴한바와가치 娑婆世界의苦業緣만다하면 一步
0044_0028_a_39L를옴길ㅅ것업시 예가곧極樂임니다 먼길가시기에
0044_0028_a_40L刼이나서 淨土求生을趦趄하실ㅅ것은아님니다

0044_0028_b_01L東國經院을紹介하노라
0044_0028_b_02L負笈彷徨하는學侶의게

0044_0028_b_03L何大

0044_0028_b_04L一、緖言

0044_0028_b_05L
 나는名色履歷을마첫다는 年甫弱冠의어린學人이
0044_0028_b_06L다。일즉「佛敎」紙上에서楡岾寺經院經生募集廣告를
0044_0028_b_07L보고 우리敎界의第一聲인그의壯擧에 歡喜踊躍함
0044_0028_b_08L을마지못하엿다。十年이란長久한年限에는 多少의
0044_0028_b_09L躊躇함이업지아니하엿스나 다시생각하면 그만한
0044_0028_b_10L學科를修得함에는 따라서그만한年限을要치아니할
0044_0028_b_11L수업슴을肯定하엿다。그러고는 그入學者의資格條
0044_0028_b_12L를注視하엿다「年齡二十歲以上四十歲以下의比丘로
0044_0028_b_13L信心이堅固하고四敎科를卒業한者(下略)」무엇 四
0044_0028_b_14L敎科만卒業하엿서도資格은넉넉한데 그래도四個星
0044_0028_b_15L霜의時日을費하야 我佛의一代時敎를잘하나못하나
0044_0028_b_16L涉獵하여바친나로서야入學試驗에落第될念慮는업스
0044_0028_b_17L리라하엿다 그러나「구은게(蟹)도발을떼고먹는다
0044_0028_b_18L고」規則書나좀請求하여보고 詳細事項이나書問한
0044_0028_b_19L然後에 負笈遠從할ㅅ것인데 燥急한나의性味라前
0044_0028_b_20L後를顧念할餘地업이 即日發程하야 高城大本山楡
0044_0028_b_21L岾寺經院을차저갓다。

0044_0028_b_22L 經院當局者를訪問한結果가엇지된것은 곧내가지
0044_0028_b_23L금여러분의게紹介하려는것이다 이것이부질업는일
0044_0028_b_24L인듯도하지마는 나와가튼境遇에잇는學侶의게는한
0044_0028_b_25L案內가될뜻하기에 이글을쓰는것이다。

0044_0028_b_26L二、東國經院의主義

0044_0028_b_27L
 나는鉢囊을벗어노차마자 般若庵으로올라가서經
0044_0028_b_28L院主務者를訪하고 來意를告하엿다。그는歡迎하는
0044_0028_b_29L氣色을眉間에띄우면서 經院의主義를말한다―――

0044_0029_a_01L 『우리佛敎가 그러히高尙한敎理와豊富한內容을
0044_0029_a_02L가지고도 實地에잇어서人類社會에顯著한利益을
0044_0029_a_03L끼치지몯하고 도로혀어느方面으로非難까지받게
0044_0029_a_04L된것은 그原因이어대잇겟습닛가 이허물은决코佛
0044_0029_a_05L敎自軆에잇는것이아니요 傳授者의失宜에잇다할
0044_0029_a_06Lㅅ것이외다。挽近學者、志士中에 佛敎에留意하
0044_0029_a_07L는者를徃徃히보게됨은 實로希有의傾向이지요더
0044_0029_a_08L구나歐美學者中에도佛敎硏究가盛行된다함은 可
0044_0029_a_09L謂奇現像이라고할만하외다 그러나우리敎徒된者
0044_0029_a_10L들의敎理硏究는어느程度에잇습닛가。履歷宗匠이
0044_0029_a_11L라는稱號를엇기爲하여서 또는法師行世를하기爲
0044_0029_a_12L하여서 師傅의대여주는粮食을먹기爲하여서 誠
0044_0029_a_13L意업는講院生活을四五年間繼續하는것뿐이아님닛
0044_0029_a_14L가 그래그所得은「虛驕多聞」그보다도「學語者」밧
0044_0029_a_15L게몯되는것이외다。이사람들이 누구를對하여서
0044_0029_a_16L法을宣하겟습닛가 무엇으로後學을提接하겟습닛
0044_0029_a_17L가。近來의學人은尙矣라勿論하고 講師界를指點
0044_0029_a_18L하여봅시다 近世의泰斗인某某二三人을除한外에
0044_0029_a_19L는 모다傳語者에지내지몯합니다。―――學人과한
0044_0029_a_20L가지終日토록私記를뒤지고 講本을더듬어서 겨
0044_0029_a_21L우古人의唾餘를誦傳할而已요 아모驚人의口氣、
0044_0029_a_22L徹理의談論을吐하지몯합니다 그러고본즉尋
0044_0029_a_23L章摘句의稚學도酬答키難하거든 어찌 哲理에硏
0044_0029_a_24L究가깁고 實相에疑心이큰 巨輩를對하야炎炎의
0044_0029_a_25L大言을吐하며 恢恢의刀刄을遊하릿가。이것이우
0044_0029_a_26L리敎界의最大問題이외다。形式의佛敎가萎蘼不振
0044_0029_a_27L함을憂慮하는것보다 內容의眞理가沉淪晦昧함을
0044_0029_a_28L걱정하지아니할수업슴니다。이弊瘼을救할方策의
0044_0029_a_29L一部分으로 우리東國經院이設立된것이외다。

0044_0029_a_30L 우리經院은工夫하는學人을모아서 가르치기爲
0044_0029_a_31L한것이아니라 工夫를다하여마치고 다시나아가
0044_0029_a_32L敎理를專門的으로硏究하려는 未來의學者를爲하
0044_0029_a_33L야 經學硏究機關으로開設된것이외다 그럼으로
0044_0029_a_34L經院에서要求하는經生은 講師되기爲하고 法師
0044_0029_a_35L되기爲하는一時的의學人이아니외다 적어도一生
0044_0029_a_36L을敎理硏究에從事하려는―――埋沒한我佛의眞理를
0044_0029_a_37L闡揚하야 萬人의渴求에應하려는―――案說이紛紛
0044_0029_a_38L한現世의學界에서 大法幢을建하고 大法皷를擊
0044_0029_a_39L하려는―――佛敎의大學者가되려는―――그사람이외
0044_0029_a_40L다。그러한사람 그러한標準을세운사람을모아서

0044_0029_b_01L十年이란時日에마음대로經敎를―――眞理를硏究케
0044_0029_b_02L하려는것이 우리經院의使命이외다―――目的이외
0044_0029_b_03L다。』

0044_0029_b_04L三、經院의內容

0044_0029_b_05L
 그는誠意잇는熱辯으로經院의主義를 힘잇게說明
0044_0029_b_06L하고 말을繼續하여서

0044_0029_b_07L 『우리經院의主義에共鳴되는法侶가 朝鮮안에얼
0044_0029_b_08L마나잇을는지모름니다마는 그러한이의便宜를돕
0044_0029_b_09L기爲하야 經院에서는粮米와衣料를準備하여노코
0044_0029_b_10L그러한이들이만히오시기를苦待하는바외다。經學
0044_0029_b_11L을硏究함에는 先覺者即講師도업지못할일이지요
0044_0029_b_12L마는 그보다도書籍이最要하다고생각함니다 그
0044_0029_b_13L럼으로 이곧靑年會의經營으로圖書舘이設立되여
0044_0029_b_14L잇고 一大藏經은勿論이요 其他各種書籍을圓滿
0044_0029_b_15L하게購入하려는것이외다。本院의學科로는 一、
0044_0029_b_16L禪學部(拈頌、傳燈) 二、經學部(華嚴、法華、般
0044_0029_b_17L若、方等、阿含) 三、論䟽部(大乘論、小乘論)로
0044_0029_b_18L分하야 隨意로硏究케하고 隨時로內外國의歷史
0044_0029_b_19L地理、物理、化學、宗敎史、哲學等必要한學科를
0044_0029_b_20L旁通케하려함니다(下略)』

0044_0029_b_21L 이외에도 日常의時課와 維持의方針과 修業制
0044_0029_b_22L度를略陳하야 初到者의疑雲을快晴케한다。

0044_0029_b_23L四、入學手續

0044_0029_b_24L 나는院의規則에依하야 入學願(僧籍謄本添付)
0044_0029_b_25L을提出하고 試驗에應하엿다。試驗科目은 一、
0044_0029_b_26L漢文(讀文과翻譯) 二、四敎中行相等인데 그리
0044_0029_b_27L어렵지는안흐나 그反面으로그러케容易하지도아
0044_0029_b_28L니하엿다 그四敎科의程度란것은 現今諸方에서流
0044_0029_b_29L行되는所謂看板履歷을指目함이아니다 곧넉넉히
0044_0029_b_30L四敎를傳授할만한―――적어도經中의文과理를 人
0044_0029_b_31L의게이약이할만한것을標準함이다。나는試驗에及
0044_0029_b_32L第하기에 만흔難關을지내엿다。幸히漢文에多少
0044_0029_b_33L素養이잇섯는故로落榜의厄을免하엿다。다홈으로
0044_0029_b_34L當하는것은「在學保證書」問題이다。即薄志弱行의
0044_0029_b_35L者가 軆面조케十年期限이滿了하도록 修學하겟
0044_0029_b_36L다는거즛决心을表現하고 數年을遷延하다가中途
0044_0029_b_37L에退學하게되면 經院의目的을達치몯하고 自然
0044_0029_b_38L中有形無形의損費가 잇스리라하야「專修期五個

0044_0030_a_01L年內에退學하는境遇에는 這間의學費를償還한다」
0044_0030_a_02L는保證人의在學證書를提出케함이다。保證人의資
0044_0030_a_03L格은居住地의遠近에不拘하고 經院에서肯定하는
0044_0030_a_04L者의게限한다。나는順潮로經生의名簿에이름을실
0044_0030_a_05Lㅅ게되엿다。

0044_0030_a_06L五、經院의生活

0044_0030_a_07L
 나의經院生活은 겨우二十日의短時期에不過하나
0044_0030_a_08L經歷한바又는探問한바에依하면 每日上午四時에起
0044_0030_a_09L寢하야下午九時에就寢하고 規律은頗히正肅하야可
0044_0030_a_10L居의情이生기며 情誼는자못敦和하고 和氣가充溢
0044_0030_a_11L하다 每月四個日休學이잇고 休學日이면晝間에는
0044_0030_a_12L科學又는哲學의講習이잇스여 夜間에는說法講演을
0044_0030_a_13L間行하며 三個月마다所修의學業을考試한다고한다

0044_0030_a_14L 醫藥의設備가附設되여 病苦의憂가업고 文房具
0044_0030_a_15L의用達이並有하야 所需에應하며 乃至食飮에至하
0044_0030_a_16L야도 山人의生涯로는그리麁하지아니하니 三十里
0044_0030_a_17L高峯頂上에잇는分數로는 多少의便宜가料外라아니
0044_0030_a_18L할수업다。

0044_0030_a_19L 經典의選擇은隨意이나一經一論에專究하는義務는
0044_0030_a_20L免할수업는일이며 看經時間은每日八時間假量이고
0044_0030_a_21L少暇의叅禪이잇다。叅考書로는圖書舘의便宜가잇스
0044_0030_a_22L나 書籍이完備하지는몯하고 現今所貯가二千部以
0044_0030_a_23L上이라한다。

0044_0030_a_24L六、經營의槪畧

0044_0030_a_25L
 經院은楡岾本山의事業으로 每年白米一千五百斗
0044_0030_a_26L以上의經費를算하며 裏面에는前法華會의會主이시
0044_0030_a_27L던東宣和尙의盡誠護持의力이크고 表現으로는現住
0044_0030_a_28L持混惺禪師의全力周旋의願이全部이다 山中諸德의
0044_0030_a_29L誠心的愛護의力이 隱然히經生의向學熱을高調케하
0044_0030_a_30L며 園林의鬱密淸幽와 巖壑의奇偉靜僻이 分外의
0044_0030_a_31L逸趣를供給하니 環境의諸般이그宜를得하얏스며先
0044_0030_a_32L到의學友가모다經院을自家視하야 客觀의態를容易
0044_0030_a_33L히窺得할수업스매 後到者의悅服이저절로肝膽을披
0044_0030_a_34L瀝하게되니 이로써그經營者의用意周到함을斟酌할
0044_0030_a_35L만하다。

0044_0030_a_36L二九五四、一二、一五夜

0044_0030_b_01L佛敎彙報

0044_0030_b_02L成道齋의盛况

0044_0030_b_03L覺皇布敎堂에서는
0044_0030_b_04L晝會說敎와
0044_0030_b_05L夜會少年劇

0044_0030_b_06L
 去昭和二年十二月二十九日은陰
0044_0030_b_07L十二月八日即釋尊께서見明星悟道
0044_0030_b_08L하시든紀念日에當함으로中央布敎
0044_0030_b_09L堂覺皇寺에서는晝夜二會로하야法
0044_0030_b_10L要를執行하얏는데適히新年祝賀에
0044_0030_b_11L叅與키爲하야上京하엿든三十一大
0044_0030_b_12L本山住持和尙이全數預會하게되야
0044_0030_b_13L威儀濟濟한中에서午前十時의說敎
0044_0030_b_14L를마치고下午七時半부터佛敎少年
0044_0030_b_15L會의素人劇이잇서서觀衆의大喝采
0044_0030_b_16L를받아空前의盛况을일우엇스며더
0044_0030_b_17L욱이當日晝間에는佛敎少年會員
0044_0030_b_18L의全部가出動하야昨年과如히팟죽
0044_0030_b_19L(赤豆粥)을쑤어서구루마七八輛에
0044_0030_b_20L滿載하고市內에가장貧民이만흔곳
0044_0030_b_21L으로도라다니며貧民又乞人의게量
0044_0030_b_22L대로멕이엇더라

0044_0030_b_23L通度寺에서는
0044_0030_b_24L戒壇塔에提燈行列

0044_0030_b_25L
 慶南梁山郡下北面佛刹大本山通
0044_0030_b_26L度寺佛敎專門講院에서는同日下午
0044_0030_b_27L六時부터學人主催로私立學校生百
0044_0030_b_28L餘名과其他學人山中老少僉位八十
0044_0030_b_29L人이出動하야百八十餘人이各各慶
0044_0030_b_30L祝燈一個式들고頂骨舍利塔前에雲
0044_0030_b_31L集하야寒風을무릅쓰고我 釋尊의
0044_0030_b_32L見明星悟道하신오늘을欽仰하와提
0044_0030_b_33L燈慶祝을宏壯하게擧行한後다시專
0044_0030_b_34L門講院으로雲集하야法會를開催하
0044_0030_b_35L고講伯吳海蓮和尙이無盡한海潮音
0044_0030_b_36L으로畧一時間說法하고同十時에了
0044_0030_b_37L畢하엿다。

0044_0030_b_38L式順

0044_0030_b_39L▲一、雲集▲一、開式▲一、歸依
0044_0030_b_40L三寶▲一、唱歌▲一、式辭▲一、
0044_0030_b_41L擧揚▲一、說法▲一、來賓祝辭▲
0044_0030_b_42L一、閉式 (通度)

0044_0030_b_43L桐華寺講院에서는
0044_0030_b_44L空前한大說敎

0044_0030_b_45L
 禪敎兩宗大本山桐華寺에서는同
0044_0030_b_46L日巳時에金堂舍利塔前에서大聖釋
0044_0030_b_47L尊의成道齋를盛大히擧行하고下午

0044_0031_a_01L七時부터는本末聯合專門大講院에
0044_0031_a_02L서法會를開催하니聽衆은無慮百十
0044_0031_a_03L數名인데講伯金東溟、金影潭兩和
0044_0031_a_04L尙의見明星悟道에對한敎理的歷史
0044_0031_a_05L的인海潮音은五濁世에잠긴大衆의
0044_0031_a_06L耳根을淸淨케하며如來의光明을增
0044_0031_a_07L輝케하엿는데그順序는如左하다고
0044_0031_a_08L▲一、鳴鐘五槌、▲一、雲集▲一
0044_0031_a_09L、提燈行列及成道歌、▲一、轉鐘
0044_0031_a_10L三下、▲一、歸依三寶、▲一、說
0044_0031_a_11L敎、▲一、讃演、▲一、本師十念
0044_0031_a_12L▲一、進茶 (桐華)

0044_0031_a_13L乾鳳寺에서는
0044_0031_a_14L悟道紀念劇

0044_0031_a_15L
 江原道高城郡乾鳳寺佛敎專門講
0044_0031_a_16L院講友會에서는同日世尊悟道紀念
0044_0031_a_17L劇을興行케된바當本山事務所、當
0044_0031_a_18L寺朝鮮佛敎維新會의兩後援下에當
0044_0031_a_19L日下午七時頃當寺極樂公會堂內에
0044_0031_a_20L서三百大衆의觀衆으로左記順序와
0044_0031_a_21L如히紀念大劇을興行하얏다더라

0044_0031_a_22L素人劇順序

0044_0031_a_23L▲一、開 幕

0044_0031_a_24L▲一、讃佛頌 一同

0044_0031_a_25L▲一、大目連의救母生天「全九幕」

0044_0031_a_26L▲一、아득한天地「全五幕」

0044_0031_a_27L▲一、슲흐다? 人間「金二幕」

0044_0031_a_28L▲一、女子世界「全二幕」

0044_0031_a_29L▲一、閉幕

0044_0031_a_30L 三百餘의觀衆은歡喜에넘처拍手
0044_0031_a_31L喝采로上天下地가뒤눕는듯하엿고
0044_0031_a_32L目連劇의「地獄門前에母子相逢」엔
0044_0031_a_33L一大悲劇을演出하야온觀衆이눈물
0044_0031_a_34L바다를이루웟섯다

0044_0031_a_35L 同時에左記와如한喜捨金이收集
0044_0031_a_36L되엿더라

0044_0031_a_37L左記 「無順」

0044_0031_a_38L 朝鮮佛敎維新會 一金拾圓也
0044_0031_a_39L▲金寶蓮師 一金壹圓▲金日宇師
0044_0031_a_40L一金壹圓▲金鏡峰師 一金貳圓▲
0044_0031_a_41L李鏡庵師 一金壹圓▲申蓮庵師 一
0044_0031_a_42L金壹圓▲朴寧隱師 一金壹圓▲黃
0044_0031_a_43L金峰師 一金壹圓▲林桂虛師 一
0044_0031_a_44L金壹圓▲尹百鉉 一金壹圓▲崔西
0044_0031_a_45L應師 一金壹圓▲金大岩師 一金
0044_0031_a_46L壹圓▲曹東庵 一金五圓▲全世峰
0044_0031_a_47L師 一金五圓 (乾鳳)

0044_0031_a_48L江景彩雲寺에서는
0044_0031_a_49L貧病乞人들에게
0044_0031_a_50L더운팟죽供養

0044_0031_a_51L
 忠淸南道江景市彩雲庵에서는當
0044_0031_a_52L日午前十時에釋迦世尊成道紀念祝
0044_0031_a_53L賀式을擧行하고正午로부터三時까
0044_0031_a_54L지江景下市塲空地넓은마당에臨時
0044_0031_a_55L塲所를設定하고嚴冬雪寒에주린배
0044_0031_a_56L를움켜쥐고밥을차즈며치위에부닥

0044_0031_b_01L겨벌벌떨며生命의길을찻는貧病乞
0044_0031_b_02L人男女兒童合五十餘名을모조리모
0044_0031_b_03L아노코더운팟죽을끄려滿腹의供養
0044_0031_b_04L을식힌然後「因果와信仰의力」이라
0044_0031_b_05L는問題로成道紀念의講演을하엿는
0044_0031_b_06L데배부르게먹고더운낫으로깁붜하
0044_0031_b_07L는者와四方에서모여드러구경하는
0044_0031_b_08L者의異口同音으로깁븜의노래、感
0044_0031_b_09L謝의讃歎은江景初有의盛事이며當
0044_0031_b_10L地普校三四年級女生徒로부터多少
0044_0031_b_11L의同情米를밧게되여民衆社會에色
0044_0031_b_12L다른印像을만히주엇다더라(江景)

0044_0031_b_13L江陵布敎堂에서는
0044_0031_b_14L歌劇으로紀念擧行

0044_0031_b_15L
 江陵佛敎布敎堂內에서는同日午
0044_0031_b_16L前十時부터同十二時까지禮拜하고
0044_0031_b_17L午後七時半부터各團軆는同十二時
0044_0031_b_18L까지歌劇으로成道日의榮光의깃발
0044_0031_b_19L을날리엿는데그順序는左와如하다

0044_0031_b_20L順序

0044_0031_b_21L▲一、開 會

0044_0031_b_22L▲一、讃佛歌(一同)

0044_0031_b_23L▲一、開會辭

0044_0031_b_24L▲一、二人合唱、崔敬順、兪鎭媛、
0044_0031_b_25L (幼年)

0044_0031_b_26L▲一、佛陀의成道紀念日、賛演
0044_0031_b_27L崔玉球、(女靑)

0044_0031_b_28L▲一、獨奏 全善子 (少女會長)

0044_0031_b_29L▲一、如來와明星 賛演 林在鳳
0044_0031_b_30L (男靑)

0044_0031_b_31L▲一、二人遊戱 朴禪順ㆍ金顯
0044_0031_b_32L粉、(幼年)

0044_0031_b_33L▲一、世尊의最後成功、賛演 金
0044_0031_b_34L鶴子、(女靑)

0044_0031_b_35L▲一、二人遊戱 李玉模、金貞照
0044_0031_b_36L (少女會)

0044_0031_b_37L▲一、우리釋迦世尊은果然거륵하
0044_0031_b_38L시다 賛演 蘇韓星 (男靑)

0044_0031_b_39L▲一、四人合唱、崔瑄子、金順德、
0044_0031_b_40L全善子、金貞順、(少女)

0044_0031_b_41L▲一、成道所感(隨意) (來賓)

0044_0031_b_42L▲一、하모니가獨奏 孫慶鎬
0044_0031_b_43L (男少)

0044_0031_b_44L▲一、宗敎劇 世尊의故鄕全二幕
0044_0031_b_45L (少年)

0044_0031_b_46L▲一、獨唱 崔雲子 (少女)

0044_0031_b_47L▲一、五人遊戱 (幼年)

0044_0031_b_48L▲一、素人劇 子息은拘束을주
0044_0031_b_49L지마시요 全四幕 (少年)

0044_0031_b_50L▲一、魔術 全三十餘種 全壽
0044_0031_b_51L根、金雲峰、金聖壽、全英玉、
0044_0031_b_52L趙貞淑

0044_0031_b_53L▲一、閉 會

0044_0031_b_54L (江陵)

0044_0032_a_01L新年祝賀에
0044_0032_a_02L總督訓示

0044_0032_a_03L
 例年에依하야去一月二日午前十
0044_0032_a_04L時에 總督官邸에서 各本山住持
0044_0032_a_05L가新年祝賀를擧行하얏는데 左와
0044_0032_a_06L如한總督閣下의訓示가有하얏더라

0044_0032_a_07L訓示 (譯文)

0044_0032_a_08L 玆에昭和三年의年頭를際하야本
0044_0032_a_09L山住持各位의게對하야親히所見을
0044_0032_a_10L陳할機會을得한것은本官의欣幸하
0044_0032_a_11L는바이라

0044_0032_a_12L 惟컨대朝鮮佛敎는其源을遠히三
0044_0032_a_13L國時代에發하야爾來流布한지千五
0044_0032_a_14L百有餘年의今日에至하얏슴으로其
0044_0032_a_15L間盛衰의迹이不無할지나다만世人
0044_0032_a_16L의智德을進하고써國家에資益키할
0044_0032_a_17L것을期하는佛陀의大精神을宣布함
0044_0032_a_18L에는少毫도曾히變衰가有함을不見
0044_0032_a_19L한지라玆以各位는祖師先德의行蹟
0044_0032_a_20L에鑒하야今後益益히智德向上에努
0044_0032_a_21L力하며以躬率衆하야特히多數末寺
0044_0032_a_22L僧侶의代表가되여能히知行合一의
0044_0032_a_23L良能을發揮케함에注意할지라 若
0044_0032_a_24L夫佛敎弘宣의職에在한僧侶로서言
0044_0032_a_25L行不一致한行蹟이有하다하면다만
0044_0032_a_26L其信用을失할뿐만아니라 延하야
0044_0032_a_27L社會에對한佛敎의敎化力을失함에
0044_0032_a_28L至할ㅅ것은必然할지라 各位는누
0044_0032_a_29L구나一派의權綱을掌握하고末徒를
0044_0032_a_30L提誨할重任에在함으로써深히此點
0044_0032_a_31L에留意하기를望하노라。

0044_0032_a_32L 本官의年始初頭에잇서서各位에
0044_0032_a_33L對하야特히知行合一을聲言하는所
0044_0032_a_34L以는近時社會一般의風潮에鑒하야
0044_0032_a_35L深憂에不堪한바이라 그럼으로敎
0044_0032_a_36L化의職에在한各位의게對하야特히
0044_0032_a_37L希望을將來에囑하기爲하야玆에切
0044_0032_a_38L言하노라

0044_0032_a_39L昭和三年一月二日

0044_0032_a_40L朝鮮總督 山梨半造

0044_0032_a_41L局課長의訓示와
0044_0032_a_42L視察團을發起

0044_0032_a_43L住持會議에서
0044_0032_a_44L
 去一月六日李學務局長 俞宗敎
0044_0032_a_45L課長 出口主任、渡邊、洪兩囑托
0044_0032_a_46L은覺皇敎堂에서各本山住持의게寺
0044_0032_a_47L法改正件과其他寺刹整理方에對하
0044_0032_a_48L야長時間에懇篤한指示及注意事項
0044_0032_a_49L이有하얏슴으로其後住持諸位는本
0044_0032_a_50L末寺法中改正件에對하야는仙岩寺
0044_0032_a_51L本末寺法을基凖하야時勢에適當하
0044_0032_a_52L도록改正하기로决議하고 또來四
0044_0032_a_53L月頃에는各本山住持로써日本視察
0044_0032_a_54L團을祖織하기로决議하고閉會하얏
0044_0032_a_55L다더라

0044_0032_b_01L本末寺法改正案
0044_0032_b_02L(仙巖寺本末寺法에基準立案)

0044_0032_b_03L第五章 會計를集會
0044_0032_b_04L로改함

0044_0032_b_05L
第三十八條以下를左와如히改함

0044_0032_b_06L第三十八條 本寺及末寺의選出僧
0044_0032_b_07L侶로써集會를組織하고評議員의
0044_0032_b_08L定數를幾人으로함

0044_0032_b_09L評議員定數中半數는住持現職者
0044_0032_b_10L로他半數는住持가아닌本寺及首
0044_0032_b_11L班末寺에僧籍을有하고其所屬寺
0044_0032_b_12L住持候補者選擧權을有한者로써
0044_0032_b_13L各別히評議員을互選함

0044_0032_b_14L但本寺住持는選擧에依치아니하
0044_0032_b_15L고評議員이됨評議員의任期는三
0044_0032_b_16L年으로함

0044_0032_b_17L第三十九條의一 集會는左揭한事
0044_0032_b_18L項을審議决定함

0044_0032_b_19L一、本寺及末寺共同處辦에屬한
0044_0032_b_20L每年度의經費預算及其賦課徵
0044_0032_b_21L收方法

0044_0032_b_22L二、前年度에屬한經費의决算報
0044_0032_b_23L告의認定

0044_0032_b_24L三、本寺及末寺의共同處辦에要
0044_0032_b_25L할負債의額其用途、利率及其
0044_0032_b_26L償還方法

0044_0032_b_27L第三十九條의二 各寺에專屬할左
0044_0032_b_28L揭事項에對하야는各寺로부터案
0044_0032_b_29L을具하야集會에提出하야其議決
0044_0032_b_30L을經함

0044_0032_b_31L一、各寺에屬한每年度의收入支
0044_0032_b_32L出預算

0044_0032_b_33L二、各寺에屬한前年度의决算報
0044_0032_b_34L告의認定

0044_0032_b_35L三、各寺에屬한負債의額、用途
0044_0032_b_36L利率及其償還方法

0044_0032_b_37L四、右記以外寺刹에屬한重要事
0044_0032_b_38L

0044_0032_b_39L第四十條의一 集會는本寺住持를
0044_0032_b_40L議長으로함

0044_0032_b_41L但事故가有할時는年高한評議員
0044_0032_b_42L이議長의職務를代理함年齡이同
0044_0032_b_43L할時는抽籤으로써此를定함

0044_0032_b_44L集會는開會日로부터적어도十日
0044_0032_b_45L前에評議員의게此를通知함

0044_0032_b_46L集會는本寺住持가此를開閉함

0044_0032_b_47L第四十條의二 集會는評議員各半
0044_0032_b_48L數以上이出席치아니하면會議을
0044_0032_b_49L開함을不得함 但同一事件에對
0044_0032_b_50L하야召集이再回에至할지라도오
0044_0032_b_51L히려各半數에達치못할時는此限
0044_0032_b_52L에不在함

0044_0032_b_53L第四十條의三 集會의議事는過半
0044_0032_b_54L數로써决함可否가同數될時는議
0044_0032_b_55L長의決하는바에依함

0044_0032_b_56L第四十條의四 議長은會議를總理
0044_0032_b_57L하며會議의順序를定하고其日의
0044_0032_b_58L會議를開閉하며議長의秩序를維

0044_0033_a_01L持하고必要로認할時는議員의發
0044_0033_a_02L言을禁止하며此를取消케함을得
0044_0033_a_03L

0044_0033_a_04L第四十條의五 議長은會議錄을調
0044_0033_a_05L製하야會議의顚末及出席議員의
0044_0033_a_06L氏名을記載함

0044_0033_a_07L會議錄은議長及出席議員이此에
0044_0033_a_08L署名함을要함

0044_0033_a_09L第六章 財產을財務
0044_0033_a_10L로改함

0044_0033_a_11L
本章의條項을左와如히改함

0044_0033_a_12L第四十一條 每年一月一日로부터
0044_0033_a_13L十二月三十一日까지를一會計年
0044_0033_a_14L度로하고本寺及末寺住持는每年
0044_0033_a_15L度에屬한收入支出의預算을調製
0044_0033_a_16L하야年度始一月前에集會의議决
0044_0033_a_17L을經함

0044_0033_a_18L預算을集會에提出할時는預算說
0044_0033_a_19L明書及財產明細書를提出함

0044_0033_a_20L集會에서議决한預算其他事項은
0044_0033_a_21L集會의議決을經함無하면此를變
0044_0033_a_22L更함을不得함

0044_0033_a_23L第四十二條 總히收入支出은一一
0044_0033_a_24L히帳簿에記載하되其日計에은會
0044_0033_a_25L計主任이認印하고監事가檢印하
0044_0033_a_26L며月計와年末合計에는住持가檢
0044_0033_a_27L印하야記帳의正確을期함

0044_0033_a_28L第四十三條 總히支出에는正當債
0044_0033_a_29L主의領收證을徵收하고住持又는
0044_0033_a_30L代理者의决裁가無하면支拂함을
0044_0033_a_31L不得함

0044_0033_a_32L第四十四條 收入支出의證書帳簿
0044_0033_a_33L는嚴重히保管하야官署로부터點
0044_0033_a_34L檢을求할時는何時던지閱覽에供
0044_0033_a_35L

0044_0033_a_36L第四十五條 寺有財產은此를動產
0044_0033_a_37L과不動產에區分하야其種目員數
0044_0033_a_38L를臺帳에登錄하고異動이有할時
0044_0033_a_39L마다加除訂正하야恒常現在數를
0044_0033_a_40L明確케함

0044_0033_a_41L寺刹令施行規則에依하야朝鮮總
0044_0033_a_42L督에提出하는財產目錄은其副本
0044_0033_a_43L을作成하야當該寺刹及本寺에此
0044_0033_a_44L를保管함

0044_0033_a_45L寺有財產은總히三寶護持의目的
0044_0033_a_46L外에使用하거나消費함을不得함

0044_0033_a_47L第四十六條 寺有土地森林管理에
0044_0033_a_48L關한細目의規定은集會의議决을
0044_0033_a_49L經하야住持가此를定하야施行함

0044_0033_a_50L佛專開學과
0044_0033_a_51L生徒募集方法

0044_0033_a_52L
 佛敎專修學校의建築은落成이已
0044_0033_a_53L久하엿스나여러가지事情으로因하
0044_0033_a_54L야趂即開學치못하고來四月新學期
0044_0033_a_55L에는꼭開學하기爲하야諸般의準備
0044_0033_a_56L를進行中임은一般이共認하는바어
0044_0033_a_57L니와敎務院에서는一月十七日付로

0044_0033_b_01L써生徒募集方法에對하야는各本末
0044_0033_b_02L寺의財團出資額의比較에依하야生
0044_0033_b_03L徒數를配定하고三月末日以內에起
0044_0033_b_04L送하도록하기爲하야各本山에通知
0044_0033_b_05L公凾을發送하얏는데그條項은左와
0044_0033_b_06L如하더라

0044_0033_b_07L一、生徒募集方法

0044_0033_b_08L財團出資額
五萬圓以上寺刹은四人

0044_0033_b_09L
三萬圓以上寺刹은三人

0044_0033_b_10L
二萬圓以上寺刹은二人

0044_0033_b_11L
萬圓以上寺刹은一人

0044_0033_b_12L
萬圓未滿寺刹은隨意

0044_0033_b_13L二、資格 高等普通學校(中學校)
0044_0033_b_14L卒業者

0044_0033_b_15L三、入學準備金六十圓假量(學服
0044_0033_b_16L學帽書籍等代)

0044_0033_b_17L四、學資金每月三十圓假量

0044_0033_b_18L五、生徒起送與否를來二月末日內
0044_0033_b_19L로通知하시압

0044_0033_b_20L江陵布敎堂復活
0044_0033_b_21L寶輪和尙의誠力

0044_0033_b_22L
 江原道大本山月精寺에서經營하
0044_0033_b_23L던江陵布敎堂은當本山의負債關係
0044_0033_b_24L로殖產銀行에抵當(五千餘圓)이되
0044_0033_b_25L여서舊臘에는强制執行을當하게되
0044_0033_b_26L엿더니布敎師金寶輪和尙의非常한
0044_0033_b_27L誠力으로活動한結果、左記한各本
0044_0033_b_28L山의賛助金을받아서債務을辦償하
0044_0033_b_29L얏슴으로競賣의悲運에瀕하얏던江
0044_0033_b_30L陵布敎堂은活復되엿다고一般의稱
0044_0033_b_31L頌이藉藉하다더라

0044_0033_b_32L龍珠寺 壹百五拾圓也

0044_0033_b_33L楡岾寺 壹百貳拾圓也

0044_0033_b_34L梵魚寺 四百圓也

0044_0033_b_35L通度寺 五百五拾圓也

0044_0033_b_36L海印寺 貳百圓也

0044_0033_b_37L法住寺 壹百圓也

0044_0033_b_38L白羊寺 五拾圓也

0044_0033_b_39L奉恩寺 壹百貳拾圓也

0044_0033_b_40L奉先寺 八拾圓也

0044_0033_b_41L傳燈寺 金壹百圓也

0044_0033_b_42L麻谷寺 壹百八拾圓也

0044_0033_b_43L寶石寺 壹百圓也

0044_0033_b_44L大興寺 七拾圓也

0044_0033_b_45L松廣寺 壹百參拾圓也

0044_0033_b_46L華嚴寺 九拾圓也

0044_0033_b_47L仙岩寺 壹百圓也

0044_0033_b_48L桐華寺 壹百六拾圓也

0044_0033_b_49L孤雲寺 壹百圓也

0044_0033_b_50L金龍寺 壹百九拾圓也

0044_0033_b_51L銀海寺 壹百四拾圓也

0044_0033_b_52L貝葉寺 五拾圓也

0044_0033_b_53L普賢寺 八拾圓也

0044_0033_b_54L乾鳳寺 壹百五拾圓也

0044_0033_b_55L釋王寺 貳百圓也

0044_0033_b_56L歸州寺 參拾圓也

0044_0033_b_57L永明寺 貳拾圓也

0044_0033_b_58L計參千六百六拾圓也

0044_0034_a_01L灌燭瑞光

0044_0034_a_02L
 忠南論山郡論山面盤藥山灌燭寺
0044_0034_a_03L에서는陰再昨年冬에華嚴山林을歡
0044_0034_a_04L喜成就하고同郡彩雲面中里居한李
0044_0034_a_05L容龜氏가亡母金氏를爲하야三七日
0044_0034_a_06L誠心祈禱하고去年三月初六日에四
0044_0034_a_07L十九日薦導式을行하엿는바夜半에
0044_0034_a_08L觀音尊像頂上으로光明이湧出하야
0044_0034_a_09L晃耀如晝하며光線이李容龜氏의本
0044_0034_a_10L家로亘하얏슴으로附近人民이會集
0044_0034_a_11L同瞻하야未曾有의祥瑞를賛歎하고
0044_0034_a_12L該氏의孝誠을稱誦不已하엿더니臘
0044_0034_a_13L月一日에鷄龍山甲寺李智光을請邀
0044_0034_a_14L하야華嚴經을說敎中聽徒가多數雲
0044_0034_a_15L集中住持和尙의夢中에該氏의母親
0044_0034_a_16L이乘輦來寺하야佛前叅拜後에「貴
0044_0034_a_17L和尙의爲我誦經功德으로徃生蓮花
0044_0034_a_18L世界」라하며無數히賀禮라고乘輦
0044_0034_a_19L登空하야갓다더라 (灌燭)

0044_0034_a_20L淨土山林에
0044_0034_a_21L彌陁讃七日講

0044_0034_a_22L
 去年十二月二十四日은即陰曆臘
0044_0034_a_23L月一日임으로慶北達城郡玄風面釜
0044_0034_a_24L洞布敎堂에서는布敎師朴南華和尙
0044_0034_a_25L의執法下에서七日을前期하야淨土
0044_0034_a_26L山林에彌陁讃及觀音禮文會를開하
0044_0034_a_27L야一週間晝夜로精▣하야大聖尊의
0044_0034_a_28L成道하신臘月八日巳時에囘向式을
0044_0034_a_29L行한바聽法衆數百名信徒諸氏는每
0044_0034_a_30L日法堂에充溢하야大盛况을일우엇
0044_0034_a_31L고因하야昭和三年一月元旦에新年
0044_0034_a_32L祝賀式을開하얏스며同二日午後二
0044_0034_a_33L時에玄風中洞居하는金濬君과朴保
0044_0034_a_34L培孃의佛式花婚을擧行하니佛式花
0044_0034_a_35L婚禮式은當地에初有의事인故로人
0044_0034_a_36L山人海數千觀衆의속에서鄭重하고
0044_0034_a_37L嚴肅한法要를執行하엿다더라
0044_0034_a_38L (玄風)

0044_0034_a_39L上南夜學院의
0044_0034_a_40L落成兼開學

0044_0034_a_41L
 山間僻地인咸陽一陽의西上面上
0044_0034_a_42L南里에서는敎育機關이全無한까닭
0044_0034_a_43L에全人口約八、九割가량이目不識
0044_0034_a_44L丁의嘆을免치못하야一大遺憾으로
0044_0034_a_45L思惟하고自今으로文盲을退治하며
0044_0034_a_46L救濟하야文明의光線이直接빗치어
0044_0034_a_47L모든兄弟의머리에普及하기를企待
0044_0034_a_48L하고該面上南里靈覺寺住持林致洙
0044_0034_a_49L氏는數年前부터設備에勞力하던中
0044_0034_a_50L僅僅今春爲始하야本里區長金榮亮
0044_0034_a_51L氏와及崔永乃、韓圭燮氏外一般有
0044_0034_a_52L志諸氏의援助로써該里中央(舊新
0044_0034_a_53L基)에勞働夜學院을建築하고모든
0044_0034_a_54L設備에奔忙하던中近頃에야거의完
0044_0034_a_55L成되엿슬뿐不啻라適當한農閑期를
0044_0034_a_56L應用하야學生募集에着力한바應募
0044_0034_a_57L者가豫想以外의多數에達하야約七

0044_0034_b_01L十名으로지난二十五日上午十一時
0044_0034_b_02L부터落成兼開學式을開催한바該面
0044_0034_b_03L駐在所、及西上公普校、面長尹炳
0044_0034_b_04L玉氏等多數來賓諸氏의意味深長한
0044_0034_b_05L祝辭로大盛况을일우엇다는데講師
0044_0034_b_06L及學科는如左하더라

0044_0034_b_07L講師、靈覺寺住持林致洙氏、
0044_0034_b_08L同寺僧侶尹昶午氏

0044_0034_b_09L學科、朝鮮語、日語、算術、修
0044_0034_b_10L身、漢文、簡牘、時事常
0044_0034_b_11L識等、(咸陽)

0044_0034_b_12L朝鮮佛敎婦人會
0044_0034_b_13L創立總會와進行方法

0044_0034_b_14L
 昭和三年一月十五日午後一時半
0044_0034_b_15L에朝鮮佛敎婦人會創立總會를京城
0044_0034_b_16L府敦義洞一六一의二朝鮮佛敎婦人
0044_0034_b_17L會舘에서開催하고臨時會長朴善心
0044_0034_b_18L華書記金智慧月兩女史가出席하고
0044_0034_b_19L書記가會員을點檢하니總出席員이
0044_0034_b_20L三十六人에達하다

0044_0034_b_21L 臨時會長朴善心華가本會創立趣
0044_0034_b_22L旨를說明할터인데形便에依하야書
0044_0034_b_23L記金智慧月이本會趣旨書를朗讀하
0044_0034_b_24L고仍히製定되엿든本會規則을아무
0044_0034_b_25L異議업시滿塲一致로通過되다

0044_0034_b_26L 任員選擧는銓衡委員李善明行李
0044_0034_b_27L妙法行具智月華諸女史가左와如히
0044_0034_b_28L推薦하다

0044_0034_b_29L會長
朴善心華

0044_0034_b_30L副會長
朴大善華

0044_0034_b_31L總務
李妙法行

0044_0034_b_32L傳道師
金慈悲月

0044_0034_b_33L社交部長
鄭晄震、韓仁洙

0044_0034_b_34L
金善周

0044_0034_b_35L庶務部長
金智慧月

0044_0034_b_36L財務主任
朴大善華

0044_0034_b_37L顧問
李善心行 李翼善

0044_0034_b_38L
鄭晄震

0044_0034_b_39L評議員長
具智月華

0044_0034_b_40L評議員
沈精神華 金眞如性

0044_0034_b_41L
金無大光 崔無上心

0044_0034_b_42L
金光明華 呂光明華

0044_0034_b_43L
金大光華 具天眞性

0044_0034_b_44L
李圓覺性 具大明華

0044_0034_b_45L
金萬法華 沈大慧心

0044_0034_b_46L
具安養華 安淸淨華

0044_0034_b_47L
具大願華 安慈善華

0044_0034_b_48L
金大道行 李金剛華

0044_0034_b_49L
洪大道心

0044_0034_b_50L財團法人組織의件

0044_0034_b_51L 可及的早晩間本會를財團法人으
0044_0034_b_52L로組織하기로决議된다但評議員會
0044_0034_b_53L와幹部에게一切委任하기로하다

0044_0034_b_54L財產狀况報告의件

0044_0034_b_55L 書記金智慧月이本會創立費六拾
0044_0034_b_56L五圓五拾錢은總務李妙法行이辦出
0044_0034_b_57L하얏다는일을報告함에李善明行의
0044_0034_b_58L動議로今後本會財產으로返償하기

0044_0035_a_01L로可决되다

0044_0035_a_02L進行方法

0044_0035_a_03L 金智慧月이本會에서今後慈善事
0044_0035_a_04L業과生活改良으로婦人副業奬勵를
0044_0035_a_05L適切히說明함에對하야李妙法行의
0044_0035_a_06L動議로本會의經營事業은評議員會
0044_0035_a_07L와幹部의게로一切委任하기로하다

0044_0035_a_08L 來賓說辭로朝鮮佛敎會振威支會
0044_0035_a_09L長李翼善先生京城府朝鮮佛敎會理
0044_0035_a_10L事鄭晄震和尙白初月禪師等의意義
0044_0035_a_11L깁흔祝辭가맛친後五時에閉會되다

0044_0035_a_12L山田孝道師의遷化

0044_0035_a_13L
 日本佛敎의巨匠山田孝道師는宿
0044_0035_a_14L患으로써一月七日에東京本鄕區駒
0044_0035_a_15L込吉祥寺에서遷化하엿다더라
0044_0035_a_16L (東京)

0044_0035_a_17L總持寺의新貫主

0044_0035_a_18L
 總持寺의貫主新井石禪師가遷化
0044_0035_a_19L한後後繼貫首選擧에關하야宗門內
0044_0035_a_20L에크게動搖가잇서오든바杉本道山
0044_0035_a_21L師로써新貫首選擧를行하기로內定
0044_0035_a_22L되엿다더라 (東京)

0044_0035_a_23L朝鮮佛敎少年會의
0044_0035_a_24L在滿同胞救濟로

0044_0035_a_25L慈善童謠舞踊
0044_0035_a_26L歌劇大會興行

0044_0035_a_27L
 우리白衣同胞가얼마나만히西北
0044_0035_a_28L間嶋로부터乃至西比利亞에까지寒
0044_0035_a_29L帶風雪中에散在하야生活을圖謀하
0044_0035_a_30L는慘憺한景况은一般이아는바인中
0044_0035_a_31L더욱이驅逐을當하야土窟그것이나
0044_0035_a_32L마粟飯그것이나마모다일허버리고
0044_0035_a_33L寒風凍雪에뜰고주리고울고부르짓
0044_0035_a_34L는最近의情狀은比할데업시可矜한
0044_0035_a_35L바이라一般社會가이를救濟하기爲
0044_0035_a_36L하야만흔活動과同情을하는中 朝
0044_0035_a_37L鮮佛敎少年會에서도去一月十四日
0044_0035_a_38L下午七時京城府壽松洞覺皇敎堂內
0044_0035_a_39L에서慈善童謠舞踊歌劇大會를열고
0044_0035_a_40L入塲料及同情金을것어서在滿同胞
0044_0035_a_41L救濟에補助하엿다더라

0044_0035_a_42L慈善童謠舞踊歌劇大會順序

0044_0035_a_43L第一部

0044_0035_a_44L▲1、會歌 ▲2、두루미 ▲3
0044_0035_a_45L、지리샤부 ▲4、쇳대▲5、
0044_0035_a_46L완쓰▲6、귀또람이 ▲、7허
0044_0035_a_47L재비 ▲8、꼭빡 ▲9봄제비
0044_0035_a_48L▲10、噴水 ▲11、포맨 ▲12、
0044_0035_a_49L강ㅅ가의漁父 ▲13、참대배 ▲
0044_0035_a_50L14、나븨의나라 ▲15、活劇合唱

0044_0035_a_51L第二部

0044_0035_a_52L▲1、素人劇 ▲2、봄편지 ▲
0044_0035_a_53L3、汽車 ▲4、天然의美 ▲5
0044_0035_a_54L、農夫 ▲6、파도 ▲7、에쓰
0044_0035_a_55L빠나 ▲8、기럭이 ▲9、아사
0044_0035_a_56L도리 ▲10、벌판 ▲11、꼭빡▲
0044_0035_a_57L12、할미꽃 ▲13、喜劇

0044_0035_b_01L官報抄錄

0044_0035_b_02L○寺有林伐採許可

0044_0035_b_03L
 慶尙北道安東郡吉安面金谷洞山四七、五○、一五
0044_0035_b_04L一、一五三、一五四의番地龍潭寺寺有林二百五十四
0044_0035_b_05L町八畝步中百三十三町四段五畝步內의二十年乃至三
0044_0035_b_06L十年生赤松六千五百六十本及十二年乃至十五年生
0044_0035_b_07L「クヌギ」四千四百六十本合計一萬千二十本間伐의件
0044_0035_b_08L及慶尙南道昌原郡內西面新甘里山百七十九番地匡山
0044_0035_b_09L寺寺有林百三十町四段九畝步內의十五年乃至二十五
0044_0035_b_10L年生赤松一萬千本間伐의件十二月十二日、江原道襄
0044_0035_b_11L陽郡襄陽面禾日里靈穴寺寺有林九十五町八段八畝步
0044_0035_b_12L內의五十年生赤松六百本間伐의同月二十一日모다此
0044_0035_b_13L를許可하다

0044_0035_b_14L(已上昭和二年十二月二十七日官報)

0044_0035_b_15L○寺有土地賣却許可

0044_0035_b_16L許可月日
昭和二年十二月二十六日

0044_0035_b_17L賣却의目的
管理不便且收入이傾少한遠隔의土地를

0044_0035_b_18L
賣却處分하야負債整理費에充當함

0044_0035_b_19L賣却土地
德源郡赤田面源洙里一一○番畓二、三

0044_0035_b_20L
九一坪 同面仲坪里五七番田八一八坪

0044_0035_b_21L
外三筆計五、一七三坪合計七、五六四

0044_0035_b_22L

0044_0035_b_23L出願人
咸鏡南道咸興郡北州東面歸州寺

0044_0035_b_24L
住持 柳寶庵

0044_0035_b_25L(已上昭和二年十二月二十九日官報)

0044_0036_a_01L本社地方通信記者配置

0044_0036_a_02L
安錫淵 慶尙北道義城郡孤雲寺

0044_0036_a_03L金敎賞 忠淸北道報恩郡法住寺

0044_0036_a_04L金宗煥 全羅南道海南郡大興寺

0044_0036_a_05L權海月 江原道高城郡楡岾寺

0044_0036_a_06L徐丙武 全羅南道順天郡仙巖寺

0044_0036_a_07L陳相一 忠淸南道公州郡麻谷寺

0044_0036_a_08L曺東庵 江原道高城郡乾鳳寺

0044_0036_a_09L劉二淸 咸鏡南道安邊郡釋王寺

0044_0036_a_10L呂運暎 全羅南道求禮郡華嚴寺

0044_0036_a_11L鄭弘權 慶尙南道陜川郡海印寺

0044_0036_a_12L柳慧明 慶尙南道咸陽郡龍湫寺

0044_0036_a_13L崔文錫 慶尙北道聞慶郡金龍寺

0044_0036_a_14L金東燮 慶尙北道聞慶都大乘寺

0044_0036_a_15L朴鼎陽 江原道襄陽郡神興寺

0044_0036_a_16L宋仁洙 慶尙北道尙州郡南長寺

0044_0036_a_17L金圓祥 慶尙北道醴泉郡鳴鳳寺

0044_0036_a_18L尹昶午 慶尙南道咸陽郡靈覺寺

0044_0036_a_19L金泰洽 東京 金剛杵社

0044_0036_a_20L投稿及送金規定

0044_0036_a_21L
一、範圍 政治의範圍를脫하고敎理와直接間接으로關係잇는者

0044_0036_a_22L一、期限 每月十日以內

0044_0036_a_23L一、註記 住所와姓名을明記하시며或匿名을要하실지라도本社까지
0044_0036_a_24L는明示하시압

0044_0036_a_25L一、權限 投稿者의意思를尊重히하는範圍內에서載、停、評、証의
0044_0036_a_26L權利는本社에讓하시압

0044_0036_a_27L一、往復 問議又는質問等返信을要하는通信은返信料를添付하시압

0044_0036_a_28L一、送稿 原稿는封套를半封하고皮封에「原稿在中」이라쓰고二錢切
0044_0036_a_29L手를부치시오

0044_0036_a_30L一、送金 必히左의振替口座를利用하시압

0044_0036_a_31L振替口座京城一三六四七番

0044_0036_a_32L加入者氏名 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

0044_0036_a_33L[판권지]

0044_0036_a_34L
昭和三年一月三十日印刷

0044_0036_a_35L昭和三年二月一日發行 「佛敎」第四十四號

0044_0036_a_36L「定價二十錢」(送料不要)

0044_0036_a_37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44_0036_a_38L編輯兼發行人 權相老

0044_0036_a_39L京城府堅志洞三十三番地

0044_0036_a_40L印刷人 金在涉

0044_0036_a_41L京城府堅志洞三十二番地
0044_0036_a_42L印刷所 漢城圖書株式會社

0044_0036_a_43L京城府壽松洞四十四番地

0044_0036_a_44L(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內)

0044_0036_a_45L發行所 佛敎社

0044_0036_b_01L[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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