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불교잡지

佛敎第 五十三號

ABC_BM_00013_0053_T_001

0053_0001_a_01L佛敎第 五十三號

0053_0001_a_02L[표지]

0053_0001_a_03L
THE BUDDHISM

0053_0001_a_04L佛敎第五十三號

0053_0001_a_05L大正十三年七月十五日 第三種郵便物認可

0053_0001_a_06L昭和三年十月一日(每月一日一囘)發行

0053_0001_b_01L

0053_0002_a_01L[광고]

0053_0002_a_01L
哲學博士 白性郁 先生著

0053_0002_a_02L釋迦牟尼와그의後繼者

0053_0002_a_03L全一册 定價十五錢

0053_0002_a_04L發行所 京城府壽松洞四四

0053_0002_a_05L佛敎社販賣部

0053_0002_a_06L電話光化門一○二二番

0053_0002_a_07L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番

0053_0002_b_01L佛敎第五十三號目次

0053_0002_b_02L□蠶과蜘蛛
卷頭言

0053_0002_b_03L□『나』에對한考察
無號山房

0053_0002_b_04L□佛敎實踐道德의原理
金泰洽

0053_0002_b_05L□佛戒는如是觀하라
退耕一六

0053_0002_b_06L□高麗大覺國師에關한硏究
梁建植譯二三

0053_0002_b_07L□阿彌陀如來의極樂淨土觀
法雨樓主人三三

0053_0002_b_08L□梵語와朝鮮語와의關係
安自山四一

0053_0002_b_09L□冥府의建立과閻王의交遞를뭇슴니다(决疑)
李連應問四六

0053_0003_a_01L□金正鉉師의死而不死(不思議)
安錫淵寄四九

0053_0003_a_02L□色塵聲塵
晩悟生五○

0053_0003_a_03L□漫唫數曲(旱嘆ㆍ水亂)
赤彈子五三

0053_0003_a_04L□白羊小曲(白鶴아고ㆍ남의마음)
牧園五五

0053_0003_a_05L□想華歸鄕
露雀六七

0053_0003_a_06L佛敎彙報

0053_0003_a_07L▲日本佛敎視察記▲敎務阮理事會▲同監事會▲中央佛敎學友會定總▲
0053_0003_a_08L寺刹沿革撮要募集▲水害寺刹救濟金送致▲覺皇敎堂日土說敎▲安成甲
0053_0003_a_09L君追悼▲學務局長麻谷視察▲獨尊布敎堂奉佛▲學校와布敎補助費▲桃
0053_0003_a_10L園庵新建築▲桐華佛專三回卒業▲庭中塔에金佛出現▲通度佛專第五定
0053_0003_a_11L總▲住持就職認可▲本末寺法改正認可▲布敎所設置屆▲佛像讓與處分
0053_0003_a_12L認可▲寺有林伐採認可▲寺有建物廢棄處分▲寺有土地讓與處分▲寺有
0053_0003_a_13L土地賣却許可

0053_0003_b_01L[광고]

0053_0003_b_02L
月刋雜誌 新生 第二號出來

0053_0003_b_03L△重要目次▽

0053_0003_b_04L卷頭辭
主幹

0053_0003_b_05L訓民正音頒布紀念
李允宰

0053_0003_b_06L開天節
崔南善

0053_0003_b_07L成功의秘訣
邊成玉

0053_0003_b_08L環境의統制와個性의解放
趙炳玉

0053_0003_b_09L智識論
崔相鉉

0053_0003_b_10L人格主義
田榮澤

0053_0003_b_11L靑年의心理的特色
洪秉璇

0053_0003_b_12L名實合致
全弼淳

0053_0003_b_13L참基督敎人
터틀

0053_0003_b_14L信仰과宗敎
崔永澤

0053_0003_b_15L藝術世界를차자서
姜明錫

0053_0003_b_16L男性과女性
듀란트

0053_0003_b_17L이술잔을
柳瀅淑

0053_0003_b_18L結核病에對하여
李容卨

0053_0003_b_19L營養問題에對한一考
李昌鏡

0053_0003_b_20L原生林中에哲人
柳瀅基

0053_0003_b_21L레이몬트의農民
一記者

0053_0003_b_22L바보의祈禱(散文詩)
劉道順

0053_0003_b_23L하이네의詩一篇
一記者

0053_0003_b_24L其他文藝ㆍ趣味ㆍ記事

0053_0003_b_25L一圓

0053_0003_b_26L一年先金

0053_0003_b_27L發行所 京城府西大門町一丁目七七 新生社 振替京城三九八番

0053_0003_b_28L十錢

0053_0003_b_29L一部代金

0053_0004_a_01L
佛敎第五十三號

0053_0004_a_02L蠶과蜘蛛

0053_0004_a_03L
 蠶은絲를口吻으로吐하야繭을作하고其中에
0053_0004_a_04L서死하며蜘蛛는絲를肛門으로瀉하야網을結하
0053_0004_a_05L고其上에서活하나니腹中으로부터絲를出함은
0053_0004_a_06L一也어늘死活이不同함은何也오吐와瀉가不同
0053_0004_a_07L함일새라人도亦然하야不平ㆍ忿恨ㆍ怨尤等의
0053_0004_a_08L心懷를口로吐出하야言語로發表하면그禍가殺
0053_0004_a_09L身에或及하지마는此를忍默하고消化하야便穢
0053_0004_a_10L와가치放棄하면弭禍만될뿐아니라處世의良策
0053_0004_a_11L이될가한다

0053_0004_b_01L『나』에對한考察

0053_0004_b_02L無號山房

0053_0004_b_03L
 나는前日에 某雜誌를通하야「나」란무엇인가 하는題目으로「나」를考察하여보앗다。그러나 이에다
0053_0004_b_04L시同一한 題目으로 思考하여보자는것인즉 內的으로「나」를 考察하여보자는것이다。

0053_0004_b_05L 「나」라면 누구나 알기쉬웁게 남이라는相對觀念에서 主觀을認定하는것이다。그럼으로 나라는命
0053_0004_b_06L題인즉 客觀이업고는 成立되지못한다。即成立될 可能性이업는것이다。

0053_0004_b_07L 人類의數學的觀念이 亦是「둘」부터始하야 다시「하나」를認識하게된것과 가치「나」라는觀念이 單
0053_0004_b_08L獨으로成立되지못하는것인즉 이것을刺戟식히여 認識하도록 하는것임으로 勿論다른對象을要求한다
0053_0004_b_09L그럼으로 圓覺經에 말하기를 四大가輕安하야 아무拘碍가업슬때는「나」의所在를알일이업다가 四
0053_0004_b_10L大의苦痛이 잇슬때라야 비로소「나」를안다고 하는것을보아도 亦是他的對象을要求하는 證據일것이
0053_0004_b_11L다。또齊物論에依하야본다면 隱几而坐 仰天而噓 嗒焉 似喪其偶 라하엿스니 나의發作은對象으로
0053_0004_b_12L以하야비로소 認識되는證據일것이다。

0053_0004_b_13L 이와가치 對象으로以하야 認識되는「나」는一個軆를 代表한名辭로서 人類思索上固定化하야서 生
0053_0004_b_14L活上中軸을成하엿나니 임이의中軸이되엿는지라 自己의認識界限內에서는 主宰格으로萬事를處置한다。
0053_0004_b_15L이處置의行動에依하야는 우리는 人格的이라 非人格的이라 命名한다。同時에어떠한行動은 自利라
0053_0004_b_16L어떠한行動은利他라하나니 自利라하는것은 自我의修鍊을意味한것이요 利他라하는것은 自我의修鍊
0053_0004_b_17L한結果를 他에게及하게하야 感化的蒙利를圖하는것이니 感化的蒙利라는것은 自己의精神的能力이 自

0053_0005_a_01L己自軆만限하야 利를圖하게되는것이아니요 他에게까지及한다는것이다。

0053_0005_a_02L 自利即 自我의修鍊이라는것은 簡單이말하자면 人中自然을 征服한다는意味이니 人類는生活的技
0053_0005_a_03L能이 天然的으로發展되여서 極히單純한範圍에서 發達되엿다。이發達의中軸되는點인즉 貪、嗔 癡
0053_0005_a_04L이니 經濟生活上으로 分配의不充分을感하여 그것을滿足하게하기爲하야沒頭함으로 自我까지 이저
0053_0005_a_05L버리면서 無限的發達을하게하나니 이의經路인즉 貪心이다。이것이 定確한限度에서 運行되는것은
0053_0005_a_06L貪心이라는것보다 平常의定則이라하고 이것이越軌되여서運行되는것을 貪心이라하나니 即他의自由
0053_0005_a_07L境을 侵害한다는意味이다。이것은自由境을侵害할사록 無限度로展開됨으로 人類는이것을 非倫理的
0053_0005_a_08L이라하고만다。

0053_0005_a_09L 다시 制裁上으로 即法律生活上으로因한不平에依하야 無制限으로發展하고저하는것은 即自我를沒
0053_0005_a_10L覺하여가면서 非倫理的으로向하는것을「嗔」이라한다。即制裁上으로 無限度發展을要求하야 他의自
0053_0005_a_11L由를束縛하는것이요 이것이滿足함으로 嗔의發達을보게되고 不滿足함으로 嗔으로나온行動을보게되
0053_0005_a_12L나니 嗔의發達이라거나 嗔의行動은 同一한價値를가질뿐이다。

0053_0005_a_13L 精神生活上으로因한 飢餓거나 或은消化不良으로 發生하는現象을「癡」라한다。이것에行動인즉 極
0053_0005_a_14L히微細하여서 잘解釋하기難하나 이것에搆成要件인즉 經濟生活上怪現象인 貪과 法律生活上怪現象
0053_0005_a_15L인 嗔이搆成의分子가되엿나니 人類의認識에는 貪의行動이나 嗔의行動을 보고認識할수잇지마는 癡
0053_0005_a_16L라는것은 極히微細하여서 認識할수업는것임으로 亦是判斷하기어려운것이다。이것에方向이라는것은
0053_0005_a_17L오즉綜合的直覺이라야 思索할餘地가잇슬것이다。그럼으로 對治方法도 貪이나 嗔에잇서서는 單純
0053_0005_a_18L한一方으로 하엿나니 多貪衆生 不淨觀 多嗔衆生 慈悲觀等으로하엿지마는 多癡衆生은單純치아니
0053_0005_a_19L한因緣觀이다。嗔이一定치아니함으로 單方이업고 單方이업숨으로 對治의方法이 駮雜하다。即 戒
0053_0005_a_20L器淸凈心月方現 이라는말인즉 貪嗔이 업서저야 癡의發露가적어진다는것이다。

0053_0005_b_01L 以上의 三者는「나」를「나」답게하지못하게 束縛하는것이니 即經濟生活(分配作用) 法律生活(制
0053_0005_b_02L裁作用)精神生活(主宰作用)이脫線되여서 軌道를얻지못하게 하는것이니 이三者가完全無缺하게發達
0053_0005_b_03L됨으로 人類가向上되고 不完全하게發達됨으로 墮落을보게되는것이다。그런즉「나」라는物軆가 完
0053_0005_b_04L全無缺하게發達되자면 먼저이 貪、嗔、癡에서「나」를救濟하여야 할것이다。

0053_0005_b_05L 이「나」라는것이 略二種의方向을가지엿나니 一은墮落、二는向上이다。그러나 行하는方式인즉 大
0053_0005_b_06L畧同一하다하리니 例하면 人類가初生期에잇서서即 初生兒에 比較하리니 처음에는 無感覺하다。
0053_0005_b_07L그러나 이無感覺이라는것은 未來에感覺을 感受할素質이 잇는無感覺이다。이것을 佛敎에서는 生
0053_0005_b_08L一業相이라한다。이業相을 普通으로 單純하다할지나 實相그런것도아니요 達觀으로본다면 이것을
0053_0005_b_09L駮雜한 始初로볼수잇다。即이것이 單一生의初發이라하면 勿論單純할것이다 그러나아직우리學術이
0053_0005_b_10L미치지못하는일이지마는 이것이輪廻說에依하야 死此生彼的見地로본다면 肉軆를떠난 生物의精神은
0053_0005_b_11L眼ㆍ耳ㆍ舌ㆍ身ㆍ鼻ㆍ意等을가지지못하엿는지라 以上의作用을 가지지못한만큼 그들을가지엿든 因習
0053_0005_b_12L은가지엿는지라 이因習을가 진總軆를 佛敎에서는 八識이라한다。이識의作用이라는것은 前五識 即
0053_0005_b_13L眼ㆍ耳ㆍ鼻ㆍ舌ㆍ身과如히 오즉境界에만 作用할수잇는것이다。그러면 肉軆를떠난精神이라는것은 前
0053_0005_b_14L五識이업슴으로 漠然未知化하는것이나 自己의器具인 前五識과 第六意識과 다시第七末那識을얻는다
0053_0005_b_15L면 그제야因習即 過去의所行하엿든 餘氣가發露되는것이다。그럼으로 業相이라는것이 實로漠然未知
0053_0005_b_16L인것은 事實이다。그러나 發育됨을따라서 過去生의 因習을 發露하는것이例하면 가샤파의好舞거
0053_0005_b_17L나 사리푸트라의 多嗔이나 아난다의職明들이다。이것은現今에잇서서 父母의遺傳이거나 臨產期에나
0053_0005_b_18L交接的關係로 解釋하나 實狀은그다지單純한것이아니요 아주駮雜한關係를가지엿나니 아무周圍의影
0053_0005_b_19L響도업고 祖先의遺傳도아니라할만한範圍에서 幼兒가달은習慣을 가질때는무엇으로解决할것이랴? 이
0053_0005_b_20L러한事件이 實際에는참으로만흐니 이러한것은 오즉疑問에付할것인 同時에 이에도本問題가아님으

0053_0006_a_01L로 略할것이다。

0053_0006_a_02L 業相이漠然無知함으로 何等의感覺이업다가 幼兒가發育됨을 따라서 眼識이事物을映할만한期間即
0053_0006_a_03L現相과 業相과의 過渡期를 轉相이라한다。이轉相이라는것은 참으로說明하기難하다。그러나 이것
0053_0006_a_04L을比喩로한다면 이에鏡工이 잇서서 造鏡하는대 最初硝子는 業相에比할것이요 硝子의水銀鍍는轉
0053_0006_a_05L相에比하겟고 水銀漆을經한것은 現相이라할것이다。그러면現相을經하야 物軆를認識하나니 이것을
0053_0006_a_06L智相이라한다。이智相은相當한時間을要하는故로 相續相이라하고 認識이相續됨으로 物을받나니 이
0053_0006_a_07L것을執取라한다。物을執取하엿슴으로 勿論付隨되는것인즉 形容과量에依하야記憶할 標記를가지게되
0053_0006_a_08L나니 이것을計名이라한다。物에對하야標記를가지엿는지라 好와惡를가릴것 好ㆍ惡를가림으로 好는
0053_0006_a_09L取하고 惡은바랄것이다。이것으로因緣되야서 行動이생기고 行動이생김으로 事由가發生하나니 이
0053_0006_a_10L것을 造業이다。事由가發生함으로 조흔일에는 조흔結果 조치못한일에는 조치못한結果가오나니 이
0053_0006_a_11L것을 受報라한다。

0053_0006_a_12L 이러한形式으로 善과惡間에行動하나니 惡을制止하고 善을助長하야 圓滿無缺한人格者에까지가게
0053_0006_a_13L하나니 이것을制止하는方式인즉

0053_0006_a_14L 一、不殺生 이것은他의生命을害하야 이宇宙의生的凖則을 違反하야서 이宇宙를慘劇化하게하는것
0053_0006_a_15L이니 이것을行함에는 勿論貪으로나 嗔으로나 癡로行하는것이요 同時에 이와如한因은 다시이와
0053_0006_a_16L如한果를부르는지라 그런즉이에主點인죽 오즉社會秩序를 維持하겟다는 廣汎한무엇애만止한것이아
0053_0006_a_17L니요 一步를進하야 個軆를救濟하야 罪網寃結부터 버서나게하자는것이다。即自己가他의生命을害하
0053_0006_a_18L엿슴으로 다시自己의生命으로 報償하는以外에는 別것이업다。이와가치自繩自縛하는것임으로 自己
0053_0006_a_19L를救濟하고 同時에他를利하게하여서 社會의秩序를維持하자는것이다。그런즉 칸트의命令的良心에依
0053_0006_a_20L하야 漠然하게『너는반듯이 죽이지말어라』와는다르다。이것은內發的良心이라하야 自然이하지안는

0053_0006_b_01L다는것이니 이는오즉同種類에限한 社會秩序維持이니 他種類에는行할수업다。그럼으로同種類라도他
0053_0006_b_02L種類化하는 即戰爭化하는仇讎狀態에는 죽임으로滿足을 얻을수잇고 同時에職業的으로나 習慣上으
0053_0006_b_03L로 忌憚업시죽일수잇는것이다。그럼으로 心理學上判斷에依하야보면 屠劊가戰時에敵을더優越하게죽이
0053_0006_b_04L며 또信敎上으로보더라도 土耳其人이 알멘이아人죽임을快事로알고 大戰經驗에잇서서본다면 미로캔
0053_0006_b_05L人이殺人하는것을조아하야 佛國側에서 成績이조흔强兵을 가지엿다자랑하나 實狀은信仰上으로 그
0053_0006_b_06L러하엿나니 그들의信仰인즉 사람의死後는곳樂地에還生하는지라 他를조케하는方法임으로 죽이는것
0053_0006_b_07L을善으로알엇든 까닭이다。

0053_0006_b_08L의러한例는全然 癡로지은것이다。그럼으로 佛敎에서는 殺生의範圍와行動을말하엿나니

0053_0006_b_09L佛言、佛子、若自殺、敎人殺、方便讃歎殺、見作隨喜、乃至呪殺、殺因、殺緣、殺法、殺業、乃至一切
0053_0006_b_10L有命者不得故殺、是菩薩應起常住慈悲心、孝順心、方便救護一切衆生、而反自恣心快意殺生者、是菩薩
0053_0006_b_11L波羅夷罪(梵網經卷二、南京)

0053_0006_b_12L 이上의意味로 본다면 自己를自救한後라도 이宇宙를統率함에는 殺生이他가自己에對한信仰까지消
0053_0006_b_13L滅하게하는것이다。

0053_0006_b_14L 二、不偸盜 이것은 他의財物을隱密이取하거나 奪取하거나 무슨手段으로서나 他의주지아니하는
0053_0006_b_15L財物을取하는것을盜取라한다。이것을하게되는 原因인즉 貪ㆍ嗔ㆍ癡로行하게되는것이니 盜取함으로
0053_0006_b_16L人類生活上分配作用即經濟生活을無秩序化하게하는것이다。

0053_0006_b_17L 人類는本能上으로보아서 他의富饒를貪하는同時에 自己의生活에安定을 얻지못하는不滿을가지는것
0053_0006_b_18L이다。이不滿을補充하고저 行動하는것을 物慾이라하나니 이와가튼動機에依한行動은 貪의所使라하
0053_0006_b_19L고 다시自己의不安定으로 他의富饒를嫉視하는것을 繼續하야 他의安定을妨害하고저 他의財產을取
0053_0006_b_20L하는것은 嗔의所使이요 以上兩端을行한後에라도 前過를後悔치아니하고서 反히잘한것이라생각하는

0053_0007_a_01L것이다。例하면 誰某가平素에不良하기로 故意로 害롭게하기爲하야 幾何를흠처왓다는等 일것이다
0053_0007_a_02L이와如한行動으로 繼續하야行하는等이고 亦是無意識的으로 行하는것도잇나니 例하면 父母의遺傳
0053_0007_a_03L이거나 또는職業的으로行하나니 이것은 다人格上墮落을보게하는것이다。

0053_0007_a_04L 이와가튼例로邪婬、妄語、禁酒를說明하야 人格的墮落을 指摘하엿나니 이것은다自我를滅亡케하는
0053_0007_a_05L同時에 向上의途程으로나아가는 三種生活을脫線하게하야 輪廻에根本을作하게하는것이다。

0053_0007_a_06L 輪廻라는것은 人格的墮落의途程을說明함에不過하니 例하면 天道ㆍ人道ㆍ地獄ㆍ餓鬼ㆍ畜生ㆍ修羅
0053_0007_a_07L이다。

0053_0007_a_08L 天道라는것은 印度在來의信仰인 理想境卽希臘의 앞포로나 엘리세움이나 猶太人의 에던이나 支
0053_0007_a_09L那人의仙境이라는것이나 相當하니 이것은다 現實界의不安을 對할때마다 보다나흔무엇을생각하엿
0053_0007_a_10L고 이것을생각함으로 始하야 理想境을 想象化한것이니 이에搆造도 亦是 貪ㆍ嗔ㆍ癡三者를 버리지
0053_0007_a_11L못한 人類의收穫物이엿슴으로 完全한人類固有를絶對能力上에다가 構成한것이아니다。그럼으로 絶
0053_0007_a_12L對能力을 完全이所有한聖者이라면 그다지 完全境으로 보지아니하는同時에 指稱하기를『絶對能力을使
0053_0007_a_13L用치못하엿슬時에 또使用치못하는 우리의姑息之計라』하엿다。그러나。聖者에잇서서는 天道가잇느
0053_0007_a_14L냐? 업느냐? 는問題가아니요 이러한거리를 가지고와서 解决을求하는무리에게說明이엿든것이다。
0053_0007_a_15L同時에이宇宙의森羅萬像은 迷衆의心理上執着으로 造出하엿고 圓滿한絶對能力上으로 보아서는 모
0053_0007_a_16L든것이 幻化라하엿다。그런즉 天道라는것도 迷衆의執着임으로 잇슬것이요 亦是迷衆自軆가 天道
0053_0007_a_17L에가기는 極難함을肯定함으로 天道에가는것도 極少할것이다。同時에聖者自身이 自己의境界를 우
0053_0007_a_18L리에說明한것이아니요 적어도 우리의迷境을 土臺삼어서 悟境으로나아가도록한것인즉 이것은迷境
0053_0007_a_19L을說明한것이다。

0053_0007_a_20L 그럼으로 天道의搆造가 民族마다 다르니 例하면 希臘民族의天道的搆造인즉 當時의政治影嚮으

0053_0007_b_01L로 쥬피터가絶對統率者이면서도 그의部下인 프로메데우쓰의게 困難을받게되며 獨逸民族의天道搆
0053_0007_b_02L造인즉 보단이絶對統率者이면서 그의部下인 프라이의게 汨難을받으며 猶太人의 天道的搆造인즉
0053_0007_b_03L여호바가絶對者이면서도 그의部下인 사탄의게支障을받게된것이며 印度에잇서서도 인드라가 그다
0053_0007_b_04L지威力者요 統率者이건만도 修羅에게 時時로破滅을當하는것이다。그런즉 天道라는것도 三毒을離
0053_0007_b_05L치못하엿슴으로 迷境에算하엿다。同時에 天道라는것은 오즉安逸과 放縱으로 搆成하엿는지라 福
0053_0007_b_06L과樂에醉하여서 可히三毒을쉬이고 自己의絶對能力을 使用할수업다。그럼으로『諸天正樂不可修道』
0053_0007_b_07L라하엿다。
0053_0007_b_08L (繼)

0053_0007_b_09L住持는大軆―以叢林으로爲家하야 區別이得宜하고 付授―當器니擧措에係安危
0053_0007_b_10L之理하고 得失에關敎化之源이라 爲人範模어니安可容易리오未見住持―弛締而
0053_0007_b_11L能使衲子로服從하며 法度―凌遲而欲禁叢林의暴慢커라昔에育王의諶遣首庭와仰
0053_0007_b_12L山의偉貶傳僧이載於典文하니足爲令範이어늘今則各絢私慾하야 大墮百丈觀繩하
0053_0007_b_13L고懈於夙興하야 多缺參會禮法하며或縱貪饕하야 而無忌憚하고或緣利養하야而
0053_0007_b_14L致喧爭하며至於便僻麁惡에靡所不有하나니烏乎라望法門之興과宗敎之盛인들誰可
0053_0007_b_15L得乎아 (高庵悟和尙語)

0053_0008_a_01L佛敎實踐道德의原理

0053_0008_a_02L金泰洽

0053_0008_a_03L

0053_0008_a_04L
 近代에西洋哲學의鼻祖라고 일카르는칸트(Kant)
0053_0008_a_05L의倫理學上實踐道德說에 依하야볼것가트면 道德
0053_0008_a_06L律은 自律과他律두가지가잇다하야 道德의制約的
0053_0008_a_07L他律과無制約的自律을말하얏나니 他律이라함은 外
0053_0008_a_08L的權威가與한法律 又는慣習에조차서 服從함을이
0053_0008_a_09L른것이요 自律이라함은 自己가自覺한自由意志에
0053_0008_a_10L依하야 行함을이른것이다。그럼으로 他律에依한
0053_0008_a_11L道德은『속이지마러라 正直하라 利益과幸福을取
0053_0008_a_12L하랴거든 義務를다하라』하는 制約에끌리게되는
0053_0008_a_13L것이요 自律에依한道德은『道德律은 絶對의無條
0053_0008_a_14L件無制約에잇다。道德을 幸福에達하는 方便이나
0053_0008_a_15L制約下의効力으로써 看做하야 取하게되면 道德
0053_0008_a_16L을 無視하는妄擧이니라』하는 無制約에스게된것
0053_0008_a_17L이다。또는道德的命令에對하야 假言的命令과 直
0053_0008_a_18L言的命令의두가지가잇나니 假言的命令이라함은 例
0053_0008_a_19L하면『幸福을바라거든 사람을속이지말라』하는것
0053_0008_a_20L이요 直言的命令이라함은 例하면『自由意志批判
0053_0008_a_21L에依하야 사람을속임이 道가아니라는認識이잇거
0053_0008_a_22L든 幸福이니 罰則이니 條件을부칠것업시 單히
0053_0008_a_23L사람을속이말라』하는 無上命令을가르친것이다。

0053_0008_a_24L 그럼으로 칸트는말하기를 道德律은 自由意志
0053_0008_a_25L에基한 自律的의道德律이 되지아니하면아니되나
0053_0008_a_26L니 왜그러냐하면 自律的意志만의道德律을 그自
0053_0008_a_27L身만이 遵奉하기가 可能한까닭이다。그런까닭으
0053_0008_a_28L로 道德律의遵奉者는 同時에그의立法者가되지아
0053_0008_a_29L니하면아니되나니 만일神의意志라든가 或은幸福
0053_0008_a_30L때문에 根據를 세운道德은 다-他律的이며 僞
0053_0008_a_31L道德이라하얏다。

0053_0008_b_01L

0053_0008_b_02L
 佛敎의實踐道德을 論함에 칸트의道德律이 何
0053_0008_b_03L關이잇스랴마는 東洋道德을 아는것보다 西洋道
0053_0008_b_04L德을 더잘알며 東洋倫理를 말하는것보다 西洋
0053_0008_b_05L倫理를 더잘말하는 現代靑年의게 더퍼노코佛敎
0053_0008_b_06L말만할것가트면 보기도前에 모를것이라고 置之
0053_0008_b_07L不顧할듯한 念慮가不無한故로 칸트의道德律이 如
0053_0008_b_08L何하다는것을말하고 本問題에드러와서 말하고저
0053_0008_b_09L하는바이다。그러면 佛敎의實踐道德은 如何한것
0053_0008_b_10L인가 佛敎의實踐道德을 말하랴면 여러가지로多
0053_0008_b_11L端하나 쉽게말하자면 涅槃經에說한바『諸惡莫作
0053_0008_b_12L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라한四句를 들수
0053_0008_b_13L가잇다。此四句를 볼것가트면 止惡作善하라는말
0053_0008_b_14L에 不過하다할는지모르나 그止惡作善하라함은 决
0053_0008_b_15L코어떤神意를遵奉하거나 幸福을求하거나 어떤法
0053_0008_b_16L律의制裁를 因하야 行하라는 制約的의他律이아
0053_0008_b_17L니요 오즉自由意志에서 나온道德的行爲를가르친
0053_0008_b_18L것이다。왜그러냐하면「自淨其意」하라는말이잇는
0053_0008_b_19L까닭이다。自淨其意라는 文句는 硏究하면 硏究
0053_0008_b_20L할수록 吟味하면 吟味할수록 無窮한眞理가 包
0053_0008_b_21L含되고 永遠한道理가 감추어잇다。此自淨其意는
0053_0008_b_22L决코어떤條件과 制約이업시 그대로純潔無垢하게
0053_0008_b_23L淸淨하게 佛敎實踐道德의原理가되여잇스며 또칸
0053_0008_b_24L트倫理哲學의規範을 주고잇다。그러면 善이란무
0053_0008_b_25L잇이며 惡이란무엇인가 此는倫理學上에 一大問
0053_0008_b_26L題로 나려오는것이어니와 그러나佛敎에서는 此
0053_0008_b_27L를如何하게 說明하엿는가 此에對하야 大要를말
0053_0008_b_28L할것가트면 自淨其意가되고아니되는 分歧點에잇
0053_0008_b_29L다고 생각한다。

0053_0008_b_30L 此를敷演코저하야 佛敎의熟語를비러서 善惡을
0053_0008_b_31L說明할것가트면 妄想分別에 馳走하는 我見我慢
0053_0008_b_32L을버리고 一點의塵埃가업시 自己의本能을 顯現
0053_0008_b_33L하야 我와佛이無別無二한 自淨한其心에依하야 行
0053_0008_b_34L하는 道德的行爲는 善이될것이요 此佛心即自淨
0053_0008_b_35L한其心에 違反한者는 惡이된다고할것이다。그럼
0053_0008_b_36L으로 瓔珞本業經에도 이르기를 理에順하는마음
0053_0008_b_37L을 善이라하고 理에違하는마음을 惡이라하얏다

0053_0008_b_38L 그러면 그理라함은 무엇인가 此는宇宙의眞理
0053_0008_b_39L이며 天地의妙用이다。다시惡이라함은 무엇인가

0053_0009_a_01L宇宙의眞理인法性을 迷한惑으로부터 起한것이니
0053_0009_a_02L此惑을斷絶하야 證得하면 眞如法性의理가 나타
0053_0009_a_03L나게되는것이다。그럼으로 此理에順하야 自淨其
0053_0009_a_04L意하면 善이라하고 此理에背하야 自淨其意치 못
0053_0009_a_05L하면 惡이라할것이니 此는佛敎敎理의自然結果라
0053_0009_a_06L할뿐더러 佛敎實踐道德의原理는 이러한敎理의基
0053_0009_a_07L礎우에섯다고생각한다。

0053_0009_a_08L

0053_0009_a_09L
 다시第二次的으로 此原理에就하야 論할것가트
0053_0009_a_10L면 原則上數多의原理를 發見케되나니 宇宙萬有
0053_0009_a_11L가 個個別別히 잇서서 各各獨立하야잇음은 獨
0053_0009_a_12L立의原理요 此個個別別한것이 그本質上 平等一
0053_0009_a_13L味한뜻으로보면 同一의原理요 그個個別別한것이
0053_0009_a_14L서로關係하야잇슴을보면 相關의原理이다。此三大
0053_0009_a_15L原理에依하야 正義 秩序 博愛의心이 니러나게
0053_0009_a_16L되나니 例할것가트면 萬物이各別하되 그직힐바
0053_0009_a_17L를 직히는故로 正義가잇고 萬物이 相關하되 侵
0053_0009_a_18L害치아니하는故로 秩序가잇고 萬物이 同一하야
0053_0009_a_19L一軆가되는故로 博愛와慈悲가生하나니 이것이 佛
0053_0009_a_20L敎道德의原理라고 생각한다。

0053_0009_a_21L 天地와나는 决코別한것이아니라 同一한것이니
0053_0009_a_22L그럼으로 我의心이淸淨하면 宇宙의理도 淸淨하
0053_0009_a_23L게 映하는것이다。그래서 이곳에 비로소 道德
0053_0009_a_24L的行爲를 完全히할수가잇나니 그結果는 現世만
0053_0009_a_25L利益케할뿐만아니라 來世까지라도 利益하게할수
0053_0009_a_26L가잇다。唯識論에 말하기를『잘能히 此世와他世
0053_0009_a_27L를 順益함을善이라하고 能히此世와他世를違損함
0053_0009_a_28L을 惡이라名한다』고함은 이와가튼消息을 通헤
0053_0009_a_29L준것이다。

0053_0009_a_30L 一切人의道德行爲를分하야볼것가트면 四種類로
0053_0009_a_31L分하야 볼수가잇나니 一은動機가惡하고 結果도
0053_0009_a_32L惡한者요 二는動機는惡하나 結果만은善한者요 三
0053_0009_a_33L은動機는善하나 結果만은惡한者요 四는動機가善
0053_0009_a_34L하고 結果도善한者이니 此를例擧하야 말할것가
0053_0009_a_35L트면 一은當初부터 殺害의意志로써 劒을取하야
0053_0009_a_36L殺傷의犯果를 得한것가튼것이요 二는殺害의意志
0053_0009_a_37L로써 刀를取하야 斬切하엿스나 그릇腫物을 切
0053_0009_a_38L斷하야 도리혀病을나앗게한것가튼것이요 三은훌
0053_0009_a_39L륭한家屋을지여가지고 사러보려고 남의돈을 貸

0053_0009_b_01L債하야 成造하엿스나 畢竟그돈을 返濟치못하야
0053_0009_b_02L못처럼지엿든집을 放賣할뿐만아니라 破產地境에
0053_0009_b_03L까지 이르게되는것가튼것이요 四는不言可知일것
0053_0009_b_04L이다。

0053_0009_b_05L 此四種의倫理道德行爲가운데서 佛敎는 第四의
0053_0009_b_06L動機도善하고 結果도善한者를取하나니 그럼으로
0053_0009_b_07L佛敎에서는 自力으로서는 斷惑證理의修行을닥고
0053_0009_b_08L他力으로서는 凡夫我執의自力을 振棄하고 一意
0053_0009_b_09L一心으로 佛陀를歸依하야 佛陀의覺으로써 軌範
0053_0009_b_10L을作하야 畢竟成佛度衆生으로써 道德의原理를 삼
0053_0009_b_11L앗다。그럼으로 佛敎는 敎理로보든지 信仰으로
0053_0009_b_12L보든지 道德으로보든지 結局은하나요 둘이아니다

0053_0009_b_13L

0053_0009_b_14L
 또다시 佛敎實踐道德의原理에 就하야볼것가트
0053_0009_b_15L면 戒、定、慧、三學이잇나니 此를眞、善、美、
0053_0009_b_16L三原則에 配對하면 善은戒에當하고 美는定에當
0053_0009_b_17L하고 眞은慧에當하며 다시此를涅槃三句에 配對
0053_0009_b_18L하면 戒는諸惡莫作에當하고 定은自淨其意에當하
0053_0009_b_19L고 慧는衆善奉行에當한다。다시個人에就하야보면
0053_0009_b_20L우리個人은 三大本務가잇나니 三大本務라함은 自
0053_0009_b_21L制의本務 自護의本務 自訓의本務이니 此를戒定
0053_0009_b_22L慧에 配對하면 自制의本務는 戒에當하고 自護
0053_0009_b_23L의本務는 定에當하고 自訓의本務는 慧에當하나
0053_0009_b_24L니 此를아라보기쉽게 圖示하면 아레와갓다。
0053_0009_b_25L
0053_0009_b_26L三學

0053_0009_b_27L戒―善―――諸惡莫作

0053_0009_b_28L定―美―――目淨其意

0053_0009_b_29L慧―眞―――衆善奉行

0053_0009_b_30L是諸佛敎

0053_0009_b_31L個人의三大本務

0053_0009_b_32L自制의本務―――戒

0053_0009_b_33L自護의本務―――定

0053_0009_b_34L自訓의本務―――慧

0053_0009_b_35L三學


0053_0009_b_36L 다시佛敎의實踐道德의綱領이 될만한骨子를 取
0053_0009_b_37L하야볼것가트면 八正道와六波羅密이라하겟이니 八
0053_0009_b_38L正道라함은 一正見、二正思惟、三正語、四正業、
0053_0009_b_39L五正命、六正精進、七正念、八正定이다。此를現代
0053_0009_b_40L語로 解釋할것가트면 正見이라함은 宇宙의眞理
0053_0009_b_41L天地의妙用을 不離하고 苦、集、滅、道四諦의道
0053_0009_b_42L理를 不離하고 닥가나가는 바른見解를 가르친
0053_0009_b_43L것이요 正思惟라함은 法性의眞理를 思惟함이요
0053_0009_b_44L正語라함은 妄語 綺語 兩舌 惡口를 避하고 眞

0053_0010_a_01L語 誠語 如實語를 取함이요 正業이라함은 殺
0053_0010_a_02L生 偸盜 邪淫等의惡行을 離하는것이요 正命은
0053_0010_a_03L出家답지못한行으로써 남의供養을받지말라는뜻이
0053_0010_a_04L요 正精進이라함은 上求佛道하고 下化衆生의求
0053_0010_a_05L道行을 中斷하지말고 不斷勉勵하라함이요 正念
0053_0010_a_06L은 意念을바르게가지라는것이요 正定이라함은 思
0053_0010_a_07L惟修 靜慮의禪定을 修하란것이다。

0053_0010_a_08L

0053_0010_a_09L
 다시六波羅密이라함은 一布施、二持戒、三忍辱
0053_0010_a_10L四精進、五禪定、六智慧이다。一布施라함은 財施
0053_0010_a_11L와 法施와 無畏施의三種類가잇스니 財施는例하
0053_0010_a_12L면 物質的의衣服飮食錢財로써布施함이요 法施라
0053_0010_a_13L함은 精神的으로敎化指導하야 轉迷開悟케함이요
0053_0010_a_14L無畏施라함은 例하면 어떠한사람이 危境死境에
0053_0010_a_15L빠아젓거든 危險을不拘하고 救濟함이니 無畏로
0053_0010_a_16L써 施함이다。二持戒라함은 防非止惡하는것이니
0053_0010_a_17L此中에는 三聚淨戒가잇다。三聚淨戒라함은 一攝
0053_0010_a_18L善法戒요 二攝律儀戒요 三攝衆生戒이다。攝善法
0053_0010_a_19L戒라함은 善法을攝하는戒가되니 作善이持戒가되
0053_0010_a_20L고 止善이犯戒가되며 攝律儀戒라함은 律儀를攝
0053_0010_a_21L하는戒이니 止惡이持戒가되고 作惡이犯戒가되며攝
0053_0010_a_22L衆生戒는 衆生을攝하는戒이니 度衆生이持戒가되
0053_0010_a_23L고不度衆生이犯戒가된다。此外에五戒와十戒와二百
0053_0010_a_24L五十戒와五百戒가잇스나 紙面이不許함으로畧한다
0053_0010_a_25L三忍辱은 四種類가잇스니 一他不饒益忍 二安受
0053_0010_a_26L忍 三生忍 四法忍이다。他不饒益忍이라함은 他
0053_0010_a_27L의利益이 되지안는것은 참아서하지아니하는것이
0053_0010_a_28L요 安受忍이라함은 他人이 나의게어떠한侮辱을
0053_0010_a_29L주드래도 가리지아니하고 安受하야 瞋恚치아니
0053_0010_a_30L하는것이요 生忍이라함은 瞋罵打害中에 잇드래
0053_0010_a_31L도 怨恨을내지아니하며 恭敬供養中에 잇드래
0053_0010_a_32L도 憍逸을내지아니하는것이요 法忍이라함은 寒
0053_0010_a_33L熱 風 雨 飢 渴等法의惱害를받는때라도 安忍
0053_0010_a_34L하야 瞋恚와憂愁를 내지아니하는것이다。四精進
0053_0010_a_35L은身精進과 心精進의二種이잇스니 身精進이라함
0053_0010_a_36L은몸으로善行을닥가서 不怠함이요 心精進이라함
0053_0010_a_37L은 마음을 善道에向하야 不怠하는것이다。五禪
0053_0010_a_38L定은 五種이잇스니 一外道禪 二凡夫禪 三小乘
0053_0010_a_39L禪 四大乘禪 五如來上上禪이다。此의解釋은「佛

0053_0010_b_01L敎」五十二號「印度哲學史上에對한禪學의價値」라
0053_0010_b_02L는論文에 詳論하얏는고로略한다。六智慧는 五種
0053_0010_b_03L이잇스니 大圓鏡智 平等性智 妙觀察智 成所作
0053_0010_b_04L智 法界軆性智이다 大圓鏡智라함은 大圓鏡이 萬
0053_0010_b_05L物을影現하는것과가치 恒常有爲無爲의一切諸法을
0053_0010_b_06L緣照하야 內外에洞徹하는 眞智를가르침이요 平
0053_0010_b_07L等性智라함은 怨親平等 自他平等으로觀하야 大
0053_0010_b_08L慈悲心오로써 一切衆生을 開導하야平等法을 證
0053_0010_b_09L入케하는智慧요 妙觀察智라함은 잘-一切衆生의
0053_0010_b_10L根機樂欲을 觀察하야 應病與藥 說法斷疑의妙用
0053_0010_b_11L이잇는智慧를 가르침이요 成所作智라함은 衆生
0053_0010_b_12L의樂欲에 隨類應同하야 身口意三業에 種種의神
0053_0010_b_13L通變化를 示現하야써 모든衆生을 聖道에入케하
0053_0010_b_14L는智慧요 法界軆性智라함은 法界를 軆性으로한
0053_0010_b_15L智慧로서 理智不二 絶待周徧의妙智를 가르친것
0053_0010_b_16L이다。以上에論述한바를 알기쉽게 圖示하면 아
0053_0010_b_17L레와갓다。
0053_0010_b_18L
0053_0010_b_19L一布施

0053_0010_b_20L財施

0053_0010_b_21L法施

0053_0010_b_22L無畏施

0053_0010_b_23L

0053_0010_b_24L二持戚(三聚淨戒)

0053_0010_b_25L攝善法戒(作持止犯)

0053_0010_b_26L攝律儀戒(止持作犯)

0053_0010_b_27L攝衆生戒(作持止犯)

0053_0010_b_28L

0053_0010_b_29L三忍辱

0053_0010_b_30L他不饒益忍

0053_0010_b_31L安受忍

0053_0010_b_32L生忍

0053_0010_b_33L法忍

0053_0010_b_34L

0053_0010_b_35L四精進

0053_0010_b_36L身精進

0053_0010_b_37L心精進

0053_0010_b_38L

0053_0010_b_39L五禪定

0053_0010_b_40L外道禪

0053_0010_b_41L凡夫禪

0053_0010_b_42L小乘禪

0053_0010_b_43L大乘禪

0053_0010_b_44L如來上上禪

0053_0010_b_45L

0053_0010_b_46L六智慧

0053_0010_b_47L大圓鏡智

0053_0010_b_48L平等性智

0053_0010_b_49L妙觀察智

0053_0010_b_50L成所作智

0053_0010_b_51L大圓鏡智

0053_0010_b_52L

0053_0010_b_53L
 다시佛敎倫理道德으로보아서 惡으로는三毒이잇
0053_0010_b_54L고 善으로는三德이잇스니 三毒이라함은 貪欲과
0053_0010_b_55L瞋恚와愚痴인데 貪欲에는慳貪과破戒가잇고 瞋恚
0053_0010_b_56L에는 瞋恚와懈怠가잇고 愚痴에는散亂과愚鈍이잇
0053_0010_b_57L스며 三德이라함은 慈悲와勇猛과智慧인데 慈悲
0053_0010_b_58L에는 布施와持戒가當하며 勇猛에는忍辱과精進이
0053_0010_b_59L當하며 智慧에는 禪定과智慧가當한다。그리고다
0053_0010_b_60L시 身口意三業을 通하야 十惡이잇고 十善이잇
0053_0010_b_61L스니 十惡이라함은 殺、盜、淫、妄語、綺語、兩

0053_0011_a_01L舌、惡口、貪、瞋、痴等이며 十善이라함은 此十惡
0053_0011_a_02L을反하야 不殺、不盜、不邪淫、不妄語、不綺語、
0053_0011_a_03L不兩舌、不惡口、不貪、不嗔、不痴等이다。다시百
0053_0011_a_04L法論가튼것을 取하야볼것가트면 根本煩惱로 貪、
0053_0011_a_05L嗔、慢、無明、疑、不見等六煩惱가잇고 隨煩惱로
0053_0011_a_06L忿、恨、惱、覆、誑、諂、憍、害、嫉、慳、無慚、
0053_0011_a_07L無愧、不信、懈怠、放逸、惛沈、掉擧、失念、不正
0053_0011_a_08L知、散亂等의二十煩惱가잇다。此를알기쉽게 圖示
0053_0011_a_09L할것가트면 아레와갓다。
0053_0011_a_10L
0053_0011_a_11L「惡」三毒

0053_0011_a_12L食欲 慳貪 破戒

0053_0011_a_13L嗔恚 嗔恚 懈怠

0053_0011_a_14L愚痴 散亂 愚痴

0053_0011_a_15L

0053_0011_a_16L「善」三德

0053_0011_a_17L慈悲 布施 持戒

0053_0011_a_18L勇猛 忍辱 精進

0053_0011_a_19L智慧 禪定 智慧

0053_0011_a_20L

0053_0011_a_21L十惡、身三

0053_0011_a_22L殺生 偸盜 邪淫

0053_0011_a_23L

0053_0011_a_24L口四

0053_0011_a_25L妄語 綺語 兩舌 惡口

0053_0011_a_26L

0053_0011_a_27L意三

0053_0011_a_28L貪欲 嗔恚 愚痴

0053_0011_a_29L

0053_0011_a_30L十善反此 不殺 不盜乃至不愚痴


0053_0011_a_31L

0053_0011_a_32L 儒敎의倫理道德에도 三綱領 八條目이잇다하야
0053_0011_a_33L明明德、新民、止於至善을三綱領이라하고 格物、致
0053_0011_a_34L知誠意、正心、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八條目
0053_0011_a_35L이라하며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0053_0011_a_36L朋友有信의五倫을 세워서 極則을삼으나 우리佛
0053_0011_a_37L敎의倫理道德에比하면 皮相的에不過하다。구태히
0053_0011_a_38L配對를칠것이잇다고할것가트면 儒敎에終極原理로
0053_0011_a_39L치는 仁、義、禮、智、信을 五戒에比할수가잇스
0053_0011_a_40L리라고한다。例하면 仁은不殺에當하고 義는不盜
0053_0011_a_41L에當하고 不邪淫은禮에當하고 智는不酒에當하고
0053_0011_a_42L信은不妄語에當한다고하겟다。

0053_0011_a_43L

0053_0011_a_44L
 西洋哲學의元祖라고할만한 소크라테스의倫理道
0053_0011_a_45L德觀을 依하야볼것가트면 그는云하되 吾人의行
0053_0011_a_46L爲는 各自의悟了한바를 따라서行치아니치못할것
0053_0011_a_47L이니 各自의判斷力을 用치아니하고 오즉傳說習慣
0053_0011_a_48L에盲從함은 眞의德行이라하지못할것이다。아지못
0053_0011_a_49L하고行함은 設使마춘다하드래도 偶然히마출뿐이니
0053_0011_a_50L德行의根據는知識에잇슬뿐이다하얏다。소크라테스

0053_0011_b_01L는 吾人의道德을 一種의技能으로보는데 根據를
0053_0011_b_02L세웟다。그래서一技能에 堪能함에는 그일에關한
0053_0011_b_03L明知를 要함과가치 道德을行함에도 此에關한明
0053_0011_b_04L知가업지못할지니 明知는修德의根本이라하얏다。
0053_0011_b_05L此에反하야 不善即惡을行함은 畢竟惡인줄로 깨
0053_0011_b_06L닷지못한까닭이니 無知는不德의根本이다。그런故
0053_0011_b_07L로 德을行하랴며는 모름직이 善이무엇인것을 明
0053_0011_b_08L知할것이니 利와不利를 識別하야 恒常利를選擇
0053_0011_b_09L하는技能이 곳智慮이다。그럼으로吾人은 一時의
0053_0011_b_10L感情 個個의情欲에 放任하지말고 恒常自己의節
0053_0011_b_11L制堅忍의志를保할것이다。要컨대 正義와德行으로
0053_0011_b_12L써 處身코저하면 그行爲의目的을 아지아니치못
0053_0011_b_13L할지니 그目的을알랴면 習俗及傳說에 盲從하야
0053_0011_b_14L서는 本來의面目이 나타나지를아니한다고하엿다

0053_0011_b_15L 上述한바와가치 소크라테스가 明知를 말하고
0053_0011_b_16L칸트가自律을말하야 道德의原理를밝히엿스나 此
0053_0011_b_17L는抽象的이며 槪念的이요 佛敎의自淨其意와가치
0053_0011_b_18L實踐的은 되지못한다。西洋哲學이 理念의哲學이
0053_0011_b_19L니만콤 實踐에踈遠한지라 論할것도업거니와 佛
0053_0011_b_20L敎는 行의哲學이니만콤 實踐을重要視한다。이와
0053_0011_b_21L가튼見地에잇서서 西洋哲學上의道德原理와 佛敎
0053_0011_b_22L의道德原理가 理論上으로는 同一하나 實際上實
0053_0011_b_23L踐的方面에잇서서는 天壤之間의差異가잇다고 생
0053_0011_b_24L각한다。最後로 佛敎의實踐的道德의原理는 自淨
0053_0011_b_25L其意하는 行의哲學에 基礎를세운 實踐方面에잇
0053_0011_b_26L다고하노라。(끗)

0053_0011_b_27L佛戒는如是觀하라

0053_0011_b_28L退耕

0053_0011_b_29L一、序分

0053_0011_b_30L
 『余는妄言之할터이니 子는妄聽之하라』는古語
0053_0011_b_31L도잇거니와이에서 筆者는如是히말할터이니 看官
0053_0011_b_32L은如是히듯기를바란다。

0053_0012_a_01L 대관절 如是라는것은「이러타」는말인데 佛敎
0053_0012_a_02L에서 如是를 밋음의成就라하는것은 무엇에든지
0053_0012_a_03L밋븜이잇슨然後에야 肯定詞로「如是」라할것이오
0053_0012_a_04L밋븜이업거나不足할時는 否定詞로「不如是」라고
0053_0012_a_05L할것은 思議할것도업는通則이다마는「如是如是」
0053_0012_a_06L하고 首肯할만한자리에서도 空然한理解와錯想이
0053_0012_a_07L새이를가로막아가지고 容易하게밋으려고아니한다
0053_0012_a_08L例하면 똑가튼「어짊」이지매는 仁이라고하면儒
0053_0012_a_09L敎、慈悲라고하면佛敎、博愛라고하면예수敎、兼愛
0053_0012_a_10L라고하면墨子、무슨말이던지 耳膜에거치기무섭게
0053_0012_a_11L쓸데업는了別識이 뒤를잇다라오며 이것은무엇이
0053_0012_a_12L다 그것은무엇이다하야 가장敏捷하게分析을하는
0053_0012_a_13L까닭에 제分別에제가넘처서 大錯이생기는것인즉
0053_0012_a_14L아모쪼록色眼鏡부터버서버리고 밋절미업는곳에서
0053_0012_a_15L들어주기를바란다。

0053_0012_a_16L二、戒相

0053_0012_a_17L
 戒라하면 그것은勿論佛敎에잇서서는 唯一한生
0053_0012_a_18L命이다 어떠케切嚴하고 어떠케詳密하고 어떠케
0053_0012_a_19L容貸업고 變通업는것은 다시말할것도업는바이다
0053_0012_a_20L그條文이만흔것으로는二百五十戒五百戒가잇고 條
0053_0012_a_21L文이적은것으로는 十戒、八戒乃至五戒가잇지마는
0053_0012_a_22L그中에서 가장精이고 가장重한것은五戒이니 이
0053_0012_a_23L五戒를譬喩하야말하자면 마치예수敎의十誡命갓고
0053_0012_a_24L日本의十七條憲法갓다 그敎人그國民으로서는 차
0053_0012_a_25L라리身命乃至온갓것을犧牲한다할지라도 一毫만치
0053_0012_a_26L도抗逆치못하는것임은 누구나익히아는바이다。

0053_0012_a_27L 五戒를列擧하면 不殺生、不偸盜、不邪婬、不妄
0053_0012_a_28L語、不飮酒이니 이것을儒敎의五常에配對하야 仁
0053_0012_a_29L義、禮、信、智를 順次로配對한적도잇지마는 이
0053_0012_a_30L것의持犯을論하는것은어느程度까지를標凖하느냐하
0053_0012_a_31L면 그것은大乘、小乘의區別이잇서서 小乘은身犯
0053_0012_a_32L만을嚴切히議論하지마는 大乘은一節을더욱微細히
0053_0012_a_33L보아서 心犯을가장큰犯戒로본다 다시말하면一念
0053_0012_a_34L如何에因하야 無量한殺生、無量한偸盜、無量한生
0053_0012_a_35L死重罪를짓는것으로본다 이러틋細密、嚴整한바에
0053_0012_a_36L야 어찌秋毫의放過와容認이잇스랴

0053_0012_a_37L 이러케嚴整細密한戒律이지마는 꼭그대로만을膠
0053_0012_a_38L守하는것이아니다 만일그것을그대로만膠守할뿐이
0053_0012_a_39L오 一毫도活用을許諾지안는다면 佛敎는발서不知

0053_0012_b_01L不識中에 그形嚮을世間에서무르지못한지가 아마
0053_0012_b_02L오래엿슬것이다 그럼으로佛敎에가장貴여운것은活
0053_0012_b_03L用이다 活用을말미암아서야 비로소話頭도活句가
0053_0012_b_04L되고 戒相도活戒가되고 佛敎가活佛敎가된다 活
0053_0012_b_05L佛敎이기때문에 至今껏그生脉이勃勃하고 그慧命
0053_0012_b_06L이繩繩하야온것이다

0053_0012_b_07L三、元珪와岳神

0053_0012_b_08L
 唐元珪禪師의俗姓은李氏인데 嵩嶽閑居寺에잇서
0053_0012_b_09L서 毘尼를學習하야 律行을堅持하다가 少林寺에
0053_0012_b_10L서禪을닥가 心要를大通하고 다시嵩嶽龐塢에卜居
0053_0012_b_11L하더니 一日은峩冠者가輕步徐舒히와서 大師를請
0053_0012_b_12L謁하는데 狀貌가魁偉하야 凡人과갓지아니한지라

0053_0012_b_13L「잘왓느냐仁者야 어차저왓느냐?」

0053_0012_b_14L하고大師가무르시매 그사람은對答하되

0053_0012_b_15L「스님이 나를알겟슴닛가」

0053_0012_b_16L한다 大師는그말끗헤

0053_0012_b_17L「나는 佛과衆生을 모다한눈으로보거니 어찌
0053_0012_b_18L分別하리오」

0053_0012_b_19L「나는 이곳山神임니다 내가能히사람의게 生
0053_0012_b_20L死禍福을주는터인데 스님이어찌한눈으로 나를
0053_0012_b_21L보실수가잇슴닛가」

0053_0012_b_22L大師는다시말삼하시기를

0053_0012_b_23L「네가能히사람을生死한다지마는 나는本來나지
0053_0012_b_24L아니하엿거니 네가能히나를죽이겟느냐? 나는내
0053_0012_b_25L몸을虛空과가치보며 나는내몸을네몸과가치보는
0053_0012_b_26L터이니 네가能히虛空을壞하며 네몸을壞할수가
0053_0012_b_27L잇느냐 네가설사虛空과 네몸을壞할수가잇다할
0053_0012_b_28L지라도 나는不生不滅이다 네가不生不滅도能치
0053_0012_b_29L못하거니 어찌나를能히生死할수잇스랴?」

0053_0012_b_30L嶽神은이에再拜稽首하며

0053_0012_b_31L「나도 다른神들보다는聰明正直함니다마는 스
0053_0012_b_32L님이이러틋廣大한智辯이잇는줄이야 어찌알엇슬
0053_0012_b_33L수잇슴닛가 願하옵노니 나의게正戒를주시샤
0053_0012_b_34L나로하야곰世上을濟度하는데威福을돕게하야주소
0053_0012_b_35L서」

0053_0012_b_36L「神아 네가旣爲戒를乞하니 그것이벌서戒를받은
0053_0012_b_37L것이다 어찌그러냐하면 戒밧게 따로戒가업거
0053_0012_b_38L니 何必戒라고할것은무엇니냐?」

0053_0012_b_39L고大師가말삼한즉 神은다시

0053_0013_a_01L「그런理致는내가드러도茫昧함니다다만스님의
0053_0013_a_02L戒法만을求하와 내몸으로門弟子가되겟슴니다」

0053_0013_a_03L大師는이에 神을爲하야 자리를펴고 香을사루
0053_0013_a_04L며 几에正坐하야

0053_0013_a_05L『네게五戒를주겟스니 네가能히奉持할만하거던
0053_0013_a_06L곳「能」이라고對答할것이오 만일不能하겟거
0053_0013_a_07L던 곳「否」라고對答하라』

0053_0013_a_08L師「네가能히 婬行이업갯느냐?」

0053_0013_a_09L神「장가를드렷슴니다」

0053_0013_a_10L師「그것을 한말이아니라 欲心을行하지말라는
0053_0013_a_11L것이다」

0053_0013_a_12L神「그러면能함니다」

0053_0013_a_13L師「네가能히 盜賊질을아니하갯느냐?」

0053_0013_a_14L神「내게窮乏이업는데야 어찌盜行을하릿가」

0053_0013_a_15L師「그말이아니라 네게供饗한다고惡한사람의게
0053_0013_a_16L福을주고 네게供饗치안는다고 善한사람의게
0053_0013_a_17L禍를주지말라는것이다」

0053_0013_a_18L神「그것은能함니다」

0053_0013_a_19L師「네가能히 生命을죽이지안켓느냐?」

0053_0013_a_20L神「實로殺活하는政柄이 제몸에잇사오니 어찌
0053_0013_a_21L不殺할수가잇슴닛가?」

0053_0013_a_22L師「그것이아니라 濫誤混疑가업스라는말이다」

0053_0013_a_23L神「그것은能함니다」

0053_0013_a_24L師「네가能히거짓말하지안켓느냐?」

0053_0013_a_25L神「나는本來正直함니다 어찌妄이잇스릿가」

0053_0013_a_26L師「그말이아니라 先後가天心에맛지안케말라는
0053_0013_a_27L말이다」

0053_0013_a_28L神「그것은能함니다」

0053_0013_a_29L師「네가能히 酒敗가잇지안켓느냐?」

0053_0013_a_30L神「能함니다」

0053_0013_a_31L師「이것이佛戒니 너는盡力護持하라」

0053_0013_a_32L하시고 다시말을이어서

0053_0013_a_33L『奉持에有心하고 拘執에無心하며 爲物에有心
0053_0013_a_34L하고 想身에無心하라 그러케만하면 天地에先
0053_0013_a_35L하야生하드래도精이되지안코 天地에後하야死하
0053_0013_a_36L드래도老가되지아니하며 終日變化하드래도動이
0053_0013_a_37L되지안코 畢生寂默하드래도休가되지아니하리니
0053_0013_a_38L이것만悟達하면 비록娶하엿드래도妻가아니며
0053_0013_a_39L비록饗하드래도取가아니며 비록執柄하엿드래도
0053_0013_a_40L權이아니며 비록作하드래도故가아니며 비록醉하

0053_0013_b_01L드래도惽이아니니라 만일萬物에無心하면 비록欲
0053_0013_b_02L을恣行할지래도婬이아니며 福淫禍善하드래도盜
0053_0013_b_03L가아니며 濫誤混疑가잇드래도殺이아니며 先後
0053_0013_b_04L違天하드래도妄이아니며 昏慌顚倒하드래도醉가
0053_0013_b_05L아니니 이것이이른바無心이니라 心이업스면戒
0053_0013_b_06L도업고 戒가업스면心도업고 佛도업고 衆生도업
0053_0013_b_07L스며 너도업고 나도업스니 나도업고 너도업
0053_0013_b_08L스면 누가戒를주며 누가戒를받으랴』

0053_0013_b_09L 하야戒法을無限히融通活用하얏다 그러나元珪禪
0053_0013_b_10L師는殺、盜、淫、妄、酒五戒를 꼭如實히佛陀의說
0053_0013_b_11L하신그대로두고 活用만하엿슬뿐이다

0053_0013_b_12L四、圓光과俗士

0053_0013_b_13L
 新羅三岐山에잇든 圓光法師의俗姓은朴氏(或云
0053_0013_b_14L薛氏)인데 神助를입어가지고 隋에入하야 十一
0053_0013_b_15L年을留學하야 三藏을博通하고 眞平王二十二年에
0053_0013_b_16L歸國하야 嘉瑟岬寺(今雲門寺東) 에寓止하엿더니
0053_0013_b_17L그때沙粱部에 賢士두사람이잇스니 일흠이貴山、
0053_0013_b_18L箒項이라 서로親切한벗이되얏다가 둘이서로議論하
0053_0013_b_19L되 우리가士君子로더부러놀랴고하면서 먼저持心正
0053_0013_b_20L身치아니하면 招辱함을免치못할터이니 어찌賢者
0053_0013_b_21L의게 問法하지아니할수잇스랴 우리의듯는바로는
0053_0013_b_22L隋에入하야法을배와가지고도라와서 只今嘉瑟岬寺
0053_0013_b_23L에잇는圓光法師가 가장賢者인듯하니 어찌한번가
0053_0013_b_24L서道를뭇지아니할수잇스라하고 두사람이한가지로
0053_0013_b_25L圓光의門下에나아가서 法을請하되「俗士가顓蒙하
0053_0013_b_26L와 아는것이업사오니 願컨대一言을賜하서서 우
0053_0013_b_27L리들의終身의誡를지어주로서」함애 圓光法師는對
0053_0013_b_28L答하되 佛敎에이른바 菩薩戒가잇지마는 너의들
0053_0013_b_29L은 남의臣子가되엿슨즉 그것은堪耐키어려울뜻하
0053_0013_b_30L다 이제世俗五戒를일러주마 一曰事君以忠、二曰
0053_0013_b_31L事親以孝、三曰交友有信、四曰臨戰無退、五曰殺生
0053_0013_b_32L有擇이니 너의들은잘奉行하라』貴山等이다시무르
0053_0013_b_33L되『다른것은모다알겟사오나 다만殺生有擇을 알
0053_0013_b_34L지못하겟노이다』圓光은다시解釋하되 첫재는時를
0053_0013_b_35L擇할것이니 六齋日과春夏月에는殺生하지말것이오
0053_0013_b_36L둘째는物을擇할것이니 馬牛鷄犬等使畜을殺치말며
0053_0013_b_37L肉하一臠에도不足한細物을殺치말고 오즉所用을따
0053_0013_b_38L라行할지라도 만히는殺하지말라』하엿더니 貴山
0053_0013_b_39L箒項은 이世俗五戒를받은후로부터 恪勤히奉行하

0053_0014_a_01L고失墮치아니하다가 그後에軍中에從事하야 두사람
0053_0014_a_02L이모다 國家에奇功을세웟다하니 이圓光法師의이
0053_0014_a_03L른바世俗五戒는 佛說의五戒와全異하게活用하야 小
0053_0014_a_04L하야는個人으로하야곰立身揚名케하고 大하야는國
0053_0014_a_05L家로하야곰良材를얻어奇功을세우게하엿도다

0053_0014_a_06L五、先儒들의表裏

0053_0014_a_07L
 宋의周茂叔이晦堂祖心禪師의게心法을뭇고 庭草
0053_0014_a_08L意思를透得하엿스며(居士分燈錄)明道는釋老書를廢
0053_0014_a_09L觀치아니하야 有時學者로與言함애 偶然히佛語를擧
0053_0014_a_10L示(葉六桐語)하얏것마는 表面을維持하기爲하야 佛
0053_0014_a_11L敎를排斥하기때문에 그當時부터掩鼻偸香의譏嘲를
0053_0014_a_12L免치못하얏거니와 後來儒家者流는大槩가 宋儒의
0053_0014_a_13L心術만을模倣하야好惡를뭇지안코 一槩로抹殺만하
0053_0014_a_14L랴할뿐아니라 個中에도그事迹又는言句만을窺取하
0053_0014_a_15L고 그主人은掩蔽하야天下後世로하야곰 어떤賢者
0053_0014_a_16L의事實인지를알지못하게한적이 眞實로적다할수업
0053_0014_a_17L섯나니 一例를든다하면 海東續小學(密陽朴在馨撰)
0053_0014_a_18L稽古總論에 前記한貴山、箒項兩人의事實을引用하
0053_0014_a_19L면서 오즉圓光法師四字를抹殺하고「同受於其師」
0053_0014_a_20L라고만하엿스니 其師는何人인가? 그弟子되는貴山
0053_0014_a_21L箒項의名字는알면서 그師되는圓光法師의名字만은
0053_0014_a_22L모를理가업는것이昭然하지마는 그心事는반듯이僧
0053_0014_a_23L侶이기때문에 또는아모리嘉言善行일지라도 聖敎
0053_0014_a_24L賢模일지라도 오즉僧侶의行事又는文字이기때문에
0053_0014_a_25L그것을引用하면軆統이어떠할가하는顧慮에서 이러
0053_0014_a_26L케藏頭隱尾하고 貴山箒項을摘記한것이다

0053_0014_a_27L六、結言

0053_0014_a_28L
 다시뭇노라 假令어느團軆에잇서서 憲法을곤칠
0053_0014_a_29L수잇느냐 예수敎에잇서서 十誡命을곤칠수잇느냐
0053_0014_a_30L勿論곤칠수업슬뿐만아니라 擬議할수도업는것이지
0053_0014_a_31L마는 佛敎의戒律은그러치안타 尊嚴하기는위가업지
0053_0014_a_32L마는 前에말한바元珪、圓光처럼 活用할수가잇다
0053_0014_a_33L가장尊嚴周密한戒律로도 이러틋圓轉을할수잇슨즉
0053_0014_a_34L戒律以外에야 어느무엇이活用이되지못하랴 民衆
0053_0014_a_35L과社會를隔越한히물은 오즉戒律을活用치못함에서
0053_0014_a_36L이다 戒律하나만을잘活用하면 佛敎는 世界的이
0053_0014_a_37L

0053_0014_a_38L 佛敎가元來에世界的이엇지마는 漸次로世界民衆

0053_0014_b_01L을떠나게된것은 통터러서戒律偏執한가지에 허물
0053_0014_b_02L이專在한것이다 나는戒律을全部破毀하라는말이아
0053_0014_b_03L니다 그저元珪나圓光처럼活用하라는것이다

0053_0014_b_04L 우리社會에서는 佛敎를이러케理解하는者가全部
0053_0014_b_05L이다「佛敎는僧侶나하는것이다 佛敎를밋으랴면僧
0053_0014_b_06L侶가되여야한다 佛敎는厭世敎이다 虛無寂滅이다
0053_0014_b_07L實際生活과는何等의關係가업다」고한다 이것은모
0053_0014_b_08L다가誤解이다 戒律은참말四衆만이직히는것이다 그
0053_0014_b_09L러치마는元珪禪師가岳神에게說해주고 圓光法師가
0053_0014_b_10L俗士의게說하여서 모다莫大한結果를얻게된것만을
0053_0014_b_11L보아도 從來에因襲的으로싸여잇든誤解가 春風이
0053_0014_b_12L이르는압해 薄氷이되고말것을나는敢言한다

0053_0014_b_13L 대관절釋尊이 少數人의僧侶나爲하야 說示하신
0053_0014_b_14L敎法이아니오 無邊한世界에無量한衆生을爲하야 建
0053_0014_b_15L立하신本懷만을안다하면 다른것은이러니저러니말
0053_0014_b_16L할것도업는事實이다

0053_0014_b_17L住持는以衆智로爲智하고 衆心으로爲心하야 恒恐一物도不盡其情하며 一事不
0053_0014_b_18L得其理하야 孜孜訪納하야 惟善是務하나니 當問理之是非언정 詎論事之大小
0053_0014_b_19L도아 若理之是댄 雖靡費ㅣ大라도 而作之何傷이며 若事之非댄 雖用度
0053_0014_b_20Lㅣ小나而除之何害리오 盖小者는大之漸이오 微者는著之萠이니 故로賢者는愼
0053_0014_b_21L初하고聖人은存戒하시니 涓涓을不遏이면 終變桑田이오 炎炎을不除면 卒燎
0053_0014_b_22L原野라 流煽이旣盛하고 禍災ㅣ已成이면 雖欲救之나 固無及矣라 古示不矜
0053_0014_b_23L細行이면 終累大德이라하니 此之謂也ㅣ니라 (圓悟勤禪師語)

0053_0015_a_01L高麗大覺國師에關한硏究

0053_0015_a_02L內藤雋輔 述

0053_0015_a_03L梁建植 譯

0053_0015_a_04L(마) 入宋入法

0053_0015_a_05L但以道流寂爾 講肆閴然 遂使眞趣屈於異端 玄
0053_0015_a_06L言隱於浮僞 玩文昩義 空戀於古賢 負笈橫經 罕
0053_0015_a_07L逢於善匠 若不問津於中國 固難抉膜於東方 竊
0053_0015_a_08L惟圓光振錫已還 義想浮杯以降 淸風絶後 高迹
0053_0015_a_09L無追 臣是敢視除若夷 發憤忘食 虛襟致想 引
0053_0015_a_10L領俟時 於去年八月 得大宋兩浙華嚴闍梨淨源法
0053_0015_a_11L師書一道中略 僶俛難裁於進退 徘徊幾念於因緣 揣
0053_0015_a_12L志失圖 撫軀无指 伏望主上愍臣爲法 恕臣冒刑
0053_0015_a_13L文集第五請入
大宋求法表

0053_0015_a_14L 이는 國師가 타는듯하는求法心의 赤誠을 다
0053_0015_a_15L하야 쓴 上表의槪要다。이表는 앞에 말한바와
0053_0015_a_16L가티 文宗에게 바친것이나 文宗은 아즉도 이
0053_0015_a_17L를許치아니하얏다。信佛者의國王이요 또는 가장
0053_0015_a_18L사랑하는王子를 出家까지시킨文宗이 國師의入宋
0053_0015_a_19L求法하랴는 大勇猛心을 어찌하야 許치아니하얏
0053_0015_a_20L슬가。생각컨대 그때는 이미 文宗의晩年에 當
0053_0015_a_21L하는故로(文宗은六十四歲에 薨去하얏다)그가장 사랑하는
0053_0015_a_22L王子의外遊를 許하는것이 마음에 허전하엿든것
0053_0015_a_23L이다。그뿐아니라 當時 宋과의交通은 甚히 困
0053_0015_a_24L難히야 宋의徐兢의 高麗圖經 海道條에는 詳細하
0053_0015_a_25L게 宣和四年五月明州出帆以後高麗禮成江에 이르
0053_0015_a_26L는海道의順路와 밋途中의困苦를 적엇는데 最後에

0053_0015_a_27L臣竊惟海道之難甚矣 以一葉之舟 泛重溟之險 惟
0053_0015_a_28L恃宗社之福 當使波神効順以濟 不然則 人力所
0053_0015_a_29L能至哉。

0053_0015_b_01L 아라고하야 徃路엔順風을 타 二十七日을 要
0053_0015_b_02L하얏스나 歸路에는四十二日을 虛費하얏스니 써
0053_0015_b_03L兩國交通의容易치아니함을 앎에리랴。그러나 다
0053_0015_b_04L먼 그만한理由만으로써 國師의入宋을 물리첫다고
0053_0015_b_05L는 생각할수업다。

0053_0015_b_06L 이제 宋史高麗傳을 按하건대 高麗는 王建以
0053_0015_b_07L來 歷代支那에 朝貢하다가 契丹의勃興과함께 契
0053_0015_b_08L丹과宋、契丹과高麗와 제各各 交涉이 생긴後로
0053_0015_b_09L부터 宋과高麗사이에도 로 朝貢을 中止하고
0053_0015_b_10L때로 和親을 再開한일이 잇섯는데 顯宗年代天
0053_0015_b_11L聖八年의朝貢을 最後로 그後四十三年間은 中國
0053_0015_b_12L과 全혀 通치안핫섯고 文宗이 섬에 미처 다
0053_0015_b_13L시通하얏다。그러나 이는 公然한일이아니엇스니
0053_0015_b_14L麗史文宗十二年戊戌八月條에는 宋南이 와서 土
0053_0015_b_15L物을 밫음으로 王은 大船을 맨드러 宋에 通
0053_0015_b_16L코자하얏스나 內史門下省은 다음과가티 上言하
0053_0015_b_17L야 反對하얏다。

0053_0015_b_18L國家結好北朝 邊無驚急 民樂其生 以此保邦 上
0053_0015_b_19L策也 昔庚戌之歲 契丹問罪書云 東結構於女眞
0053_0015_b_20L西徃來於宋國 是欲何謀 又尙書柳參奉使之日 東
0053_0015_b_21L京留守問南朝通使之事 似有嫌猜 若泄此事 必
0053_0015_b_22L生釁隙中略 新創佛寺 勞弊已多 今又重困 恐生
0053_0015_b_23L他變 况我國文物禮樂 興行已久 商舶絡繹 珍
0053_0015_b_24L寶日至 其於中國 實無所資 如非永絶契丹 不
0053_0015_b_25L宜通使宋朝。

0053_0015_b_26L 이에 文宗도 또한 이에 조츠니라하얏다。써 當
0053_0015_b_27L時高麗의 契丹에 對한用心을 알수가잇다。文宗
0053_0015_b_28L二十三年己酉에는 高麗의禮賓省이 禮建轉運使羅
0053_0015_b_29L極에게 移牒하야 通交를 求함으로 宋은 이를
0053_0015_b_30L許하기로되얏다。그런데文宗二十八年甲寅에는 金
0053_0015_b_31L良鑑을 보내여 지금까지 中國에 가는使者는 登
0053_0015_b_32L州로부터 갓섯스나 契丹을 멀리하기爲하야 길
0053_0015_b_33L을 明州로 고치고저한다고 말하얏슴으로 이에
0053_0015_b_34L조츠니라한記事가 가튼宋史高麗傳에 보인다。그
0053_0015_b_35L러면 이때까지도 오히려 依然히 高麗는 契丹
0053_0015_b_36L을 끄려하야 아모조록 이를 避하라고한傾向을
0053_0015_b_37L看取할수가잇다。하믈며 王子의渡宋이라는것이 兩
0053_0015_b_38L者、國交上에 잇서서도 重大한影嚮을 주는것인
0053_0015_b_39L즉 自然 遼에 미치는 感情上의問題도 적지아
0053_0015_b_40L니함으로 文宗心許、未降指揮라고 林存의撰文에

0053_0016_a_01L보이는것도 또한 이사이의消息을 말함이 아닌
0053_0016_a_02L가한다。

0053_0016_a_03L 이와가티 入宋의뜻은 일우지못하얏지마는 淨
0053_0016_a_04L源과의交通은 依然히 前節에 말한바가치 行하
0053_0016_a_05L얏섯다。그러하는동안에 文宗은 三十七年癸亥七
0053_0016_a_06L月에 薨하야 順宗이 即位하얏섯스나 얼마아니
0053_0016_a_07L되어 十月에 또 薨한故로 宣宗이 即位하게되
0053_0016_a_08L엇다。國師는 宣宗이 即位하든이듬해의 甲子正月
0053_0016_a_09L에 入內하야 다시 入宋을 許하기를 請하얏다
0053_0016_a_10L宣宗은 그處置에 困難하야 群臣을 모아노코 諮
0053_0016_a_11L問하얏스나 一同은 모다 大弟의重으로 바다를
0053_0016_a_12L넘음이 맛당치못하다하야 許치아니하매 國師는
0053_0016_a_13L玄奘義相의例를 어대어 족음이라도 晏晏히잇
0053_0016_a_14L서 스승을 求하기를 힘쓰지아니함은 出家의本
0053_0016_a_15L義가 아니라하야 言言句句 懇切을 極하게 泣訴
0053_0016_a_16L하얏지마는 群臣의議는 確乎하야 어찌할수가업
0053_0016_a_17L섯다。그러치마는 宣宗은 國師의한두번이아닌 熱
0053_0016_a_18L烈한求法心에 感激하야 마음으로는 이를 許하
0053_0016_a_19L라하엿든것과 갓다。그뿐아니라 國師의아우님熙
0053_0016_a_20L(後의肅宗)가 當時 太后에게 謁하야 말이 偶然
0053_0016_a_21L히 國師入宋에 미치자 天台의法門이 高麗에잇
0053_0016_a_22L서서 아즉 서지못한것은 可惜한일이니 긔어코
0053_0016_a_23L이를 넓혀지이다고 말하매 太后는 깊이 깁버
0053_0016_a_24L하고 熙도 또한 外護되기를 願하얏다고한다。
0053_0016_a_25L(林存撰文)이로 보면 肅宗도 또國師가 入宋하야
0053_0016_a_26L天台의法門을 傳하기를 願한것가치 보이며 國
0053_0016_a_27L師가文集第五謝
差引伴表

0053_0016_a_28L敻自妙齡 深求奧法 遊方有志 曾蒙諾於寡君 喪
0053_0016_a_29L考未祥 迺被留於群議 承密諭而潜投商舶 越大
0053_0016_a_30L洋而始踐雄疆。

0053_0016_a_31L이라고 적은것이라든지 또

0053_0016_a_32L祖三年 師知時至 更請求法 雖群議隘之 二聖
0053_0016_a_33L宣宗
肅宗
似欲從之 於是浩然決乘桴之計。

0053_0016_a_34L라고 林存의撰文에 보이는것을 彼此 서로 對
0053_0016_a_35L照하고보면 이러한記事를믿어、宮廷內에서는 一
0053_0016_a_36L般으로 國師의入宋을 그다지 反對치는아니하얏
0053_0016_a_37L다고 斷言하드래도 괜챤흘줄로 생각한다。하믈
0053_0016_a_38L며 當時는 宋遼가 모다 和平한狀態에 잇섯슴
0053_0016_a_39L에랴。

0053_0016_a_40L 이듬해 二年乙丑 宋元豊八年 四月庚午夜에 國師

0053_0016_b_01L는 글을 上王及太后에게 남겨노코 弟子壽介等
0053_0016_b_02L두사람을 거나리고 微服으로 貞州(註一)에 이
0053_0016_b_03L르러 宋商林
0053_0016_b_04L寧의배를 타
0053_0016_b_05L고 宋으로 向
0053_0016_b_06L하야 出發하
0053_0016_b_07L얏스니 때에
0053_0016_b_08L나히는 설흔
0053_0016_b_09L하나이엿다。
0053_0016_b_10L麗史九十
宗室一
宣宗이
0053_0016_b_11L이를 듯고 크
0053_0016_b_12L게놀라 御史
0053_0016_b_13L魏繼廷等과 
0053_0016_b_14L弟子樂眞、慧
0053_0016_b_15L宣、道隣等을
0053_0016_b_16L差遣하야 分
0053_0016_b_17L道乘船하야 
0053_0016_b_18L이를 쪼찻스
0053_0016_b_19L나 및지못하매 禮賓丞鄭僅等을보내어 過海의安
0053_0016_b_20L否를 뭇게하얏다고한다。麗史九十宗室一大覺國師條參照 朝
鮮金石總覽上三一六頁元景王師碑

0053_0016_b_21L國師는 五月甲午大宋板橋鎭(註二)에 이르니 密
0053_0016_b_22L州의知州인范鍔이 迎勞하얏고 國師는 表로써 來
0053_0016_b_23L朝의所以를
0053_0016_b_24L具陳하얏다
0053_0016_b_25L宋哲宗은 
0053_0016_b_26L主客員外郞
0053_0016_b_27L蘇注(註三)
0053_0016_b_28L를差降하야
0053_0016_b_29L引伴을하게
0053_0016_b_30L하얏고 七
0053_0016_b_31L月에는 國
0053_0016_b_32L都汴京에이
0053_0016_b_33L르러 啓聖
0053_0016_b_34L寺에 드니
0053_0016_b_35L中書舍人范
0053_0016_b_36L百祿이 接
0053_0016_b_37L伴하얏고 
0053_0016_b_38L數日이 지
0053_0016_b_39L내어 埀拱殿에 召見할새 客禮로써 맞어 優遇가
0053_0016_b_40L가장두터웟다。哲宗은 임의 그의옴을 듯고 兩
0053_0016_b_41L
0053_0016_b_42L開城五冠山靈通寺古址에屹立한
0053_0016_b_43L大覺國師의浮屠碑


0053_0017_a_01L街에 勅하야 미리 高材碩學의 師範될만한사람을
0053_0017_a_02L뽑게하얏더니 一同은 有誠法師를 推薦하얏다。
0053_0017_a_03L이에 그는 華嚴의有誠에게 뵈옵고 옷을 下風
0053_0017_a_04L에 굽혀 弟子의禮를 行하랴고한즉 有誠이 또한
0053_0017_a_05L國師를 恭敬하야 세번 辭讓한뒤에 이를 받고
0053_0017_a_06L그가 萬里滄波를 건너 入宋함에 感激하야

0053_0017_a_07L是法王之眞子 是有力之大人

0053_0017_a_08L이라하고 或은外集第一大宋
誠法師答辯

0053_0017_a_09L上人靈機鶩駿 妙唱連環 非義想之後身 必遮那
0053_0017_a_10L之眞子

0053_0017_a_11L라고 讃하얏다。이날 賢首天台判敎同異를 問答
0053_0017_a_12L하야 兩宗의奧妙한뜻에 및어 그말을 다하얏다
0053_0017_a_13L고한다。後日 相國寺에 이르러 當時 神宗의招
0053_0017_a_14L請을 받어 이절에 住하는、道譽가 높은 雲門
0053_0017_a_15L宗의系를 받은 圓炤禪師宗本에게 參하고 또興
0053_0017_a_16L國寺에 이르러서는 西天三藏天吉祥을 맛나보고
0053_0017_a_17L西天의이약이를 물어 甚히 詳細하얏다。그에게는
0053_0017_a_18L梵學을 얻은듯하다。

0053_0017_a_19L 이리하야 京師에 머믈으기月餘에 上章하야 抗
0053_0017_a_20L州淨源講下에 가서 素志를 達하기를 請하야文集
第五
0053_0017_a_21L乞就杭州源闍
梨處學法表
許한배되어 主客員外郞楊傑이 伴行하
0053_0017_a_22L얏다。金山을 지내다가 佛印禪師了元에게 謁하
0053_0017_a_23L야 雲門의禪風을 엿보고 汴水을 딸하 泗淮에 達
0053_0017_a_24L하야 마츰내 餘杭에 일으러 大中祥符寺에 나
0053_0017_a_25L아가 淨源法師에게 謁하얏다。旣徃의宿願을 達
0053_0017_a_26L한國師의喜悅은 어떠하얏슬가。스스로 이歡喜의
0053_0017_a_27L情을 말하야

0053_0017_a_28L卽諧凾丈 終副傳燈 卑情無任 慕德知歸 慶躍
0053_0017_a_29L激切之至文集第十一見
淨源法師致語

0053_0017_a_30L로라고 썻고 金富軾은

0053_0017_a_31L源公曰 昔慧思一見智顗 即知靈山之舊 今僧統
0053_0017_a_32L之來 焉知非夙緣耶 不須膝行爲體 請講以所聞

0053_0017_a_33L이라고 말하얏다。이에 吾人은 國師가 이와가
0053_0017_a_34L치 敬慕하는淨源이란 어떠한사람인가에 對하야
0053_0017_a_35L돌아볼必要가 잇는즐로 생각한다。自序에 依하
0053_0017_a_36L건대

0053_0017_a_37L吾泉南人也 少遊京師 與搢紳交 習儒學 務進
0053_0017_a_38L士業 一旦觀榮衰之分 若鏡象 若夢寐 遂乘儒
0053_0017_a_39L就釋 習浮圖道 始由花嚴 洎通諸部 悅賢首諸
0053_0017_a_40L祖 有傳述之意 遂節疏注經 及諸製撰 凡自蘇

0053_0017_b_01L及抗湖秀等處 講暢開推 門生及數百人外集第二淨
源書第五

0053_0017_b_02L이라하얏다。이는 그의經歷을 말하야 簡하게 能
0053_0017_b_03L히 要를 더하얏다。그는 二十三歲때에 東京報
0053_0017_b_04L慈寺의海達大師에 依하야 得度하고 爾來華嚴을
0053_0017_b_05L五臺의華藏大師承遷에게 받고 李通玄의華嚴論을
0053_0017_b_06L橫海明覃에게 배오고 南遷하야 楞嚴、圓覺、起
0053_0017_b_07L信을 長水法師子璿에게 듯자 四方의宿學은 推
0053_0017_b_08L擧하야 義龍이라하얏스며 다음에 故鄕에 돌아오
0053_0017_b_09L자 泉人의請에 依하야 淸凉寺에 住하고 或은
0053_0017_b_10L報忠寺의觀音院을 董하얐으며 이에 大中祥符寺
0053_0017_b_11L에 住持함에 및어 時人은 師를 華嚴中興敎主
0053_0017_b_12L라고 稱하얏다한다。佛祖歷代通載第二十八、武林叢
第二集慧因寺志卷八晉水法師碑
 더
0053_0017_b_13L욱이

0053_0017_b_14L源公以超悟浩博之才 力扶祖訓 集注大經 著述
0053_0017_b_15L疏記 無慮數千萬言。外集第九章衡記慧
因院賢首敎藏記


0053_0017_b_16L杭之爲州 領屬縣十 寺院五百卅有二 凡講所傳
0053_0017_b_17L多天台智者之敎 惟賢首一宗 歷年沈隱 是以法
0053_0017_b_18L師源公 力振宏綱 始立敎藏於蘇於秀。西湖志卷十
寺觀條引用
0053_0017_b_19L章衡勅賜杭州
慧因院敎院記

0053_0017_b_20L이러한記事를 보면 그가 江南地方花嚴의再興에
0053_0017_b_21L功이 있었음은 分明하다。다시 앞에 引用한
0053_0017_b_22L慧因寺志卷八
晉水法師碑
에는

0053_0017_b_23L議者謂賢首之敎 自圭峰旣歿 未有如玆日之盛者
0053_0017_b_24L也。

0053_0017_b_25L라고까지 讃嘆하얐으며 그著書도 적지아니하야
0053_0017_b_26L崇寧三年十二月에는 勅하야 崇敎大師의號를 追
0053_0017_b_27L賜하엇다。慧因寺志卷
七尙書省牒
蘇東坡가東坡全集卷三十論
高麗進奉第二狀

0053_0017_b_28L惠因院亡僧淨源 本是庸人 只因多與福建海商徃
0053_0017_b_29L還 故商人等 於高麗國中 妄有談說 是致義天
0053_0017_b_30L遠來從學。

0053_0017_b_31L이라고 評한것은 高麗使節에게 好感을 가지지
0053_0017_b_32L아니한 그의偏見인줄로 생각한다。

0053_0017_b_33L 元祐元年正月에 淨源은 知州蒲公宗孟의請에 依
0053_0017_b_34L하야 南山慧因院에 들어가 周譯經을 開講하얏
0053_0017_b_35L다。이慧因院은 後唐天成二年(西紀九二七年)에 吳
0053_0017_b_36L越忠武肅王의 세운것으로 그뒤 荒癈에 돌아간
0053_0017_b_37L것을 資政殿學士蒲公이 杭州에 知州가되자 하로
0053_0017_b_38L는 慧因禪院에 놀아 그久寂不葺을 애석히 녀
0053_0017_b_39L겨 이듬해에 淨源에게 請하야 住持를 얻고 또
0053_0017_b_40L돈을 喜捨하야 賢首七祖의梵像을 세워 祠하고 國

0053_0018_a_01L師도 또한 經論疏鈔七千五百餘卷(註四)을 印造
0053_0018_a_02L寄附하얐으며 其他의寄附者도 있어 莊嚴壯麗、
0053_0018_a_03L金碧이 相輝하게 다시 舊觀을 回復하게되어 그
0053_0018_a_04L後 南宋以來의帝王으로 親臨校閱치아니함이 없
0053_0018_a_05L었으며 寧宗은 閣額을 御書히야 써 이를 表
0053_0018_a_06L章하얏다。慧因寺志卷
五宮宇條
그러나 元의至正末에 兵燹의
0053_0018_a_07L厄을 맛나 거의 全部를 烏有로 돌려보냇다가
0053_0018_a_08L그後 萬松師가 住持함에 및어 또繁昌하야 學
0053_0018_a_09L徒가 千으로써 헤엿다한다。慧因寺志卷
一原始條
 慧因院은
0053_0018_a_10L後에 法雲寺라 改稱하고 天于로부터 題額을내
0053_0018_a_11L렸으니 이는 淸朝乾隆二十二年(西紀一七五二年)
0053_0018_a_12L일이다。湖山便覽卷八赤山
慧因寺志附錄跋
이보다 먼저 그徒等은 禪
0053_0018_a_13L院을 곷어 敎院으로하기를 請하야 元祐三年五
0053_0018_a_14L月一日에 許可되엿다。西湖▣卷、十寺觀條引用章衡外集第
九、慧因院賢首敎藏記、勅賜杭州
0053_0018_a_15L慧因敎
院記


0053_0018_a_16L 國師가 淨源의講下에 잇자 銳意攻學에 餘念
0053_0018_a_17L이 없었고 더욱이 華嚴에 對하야는 깊이 硏
0053_0018_a_18L鑽에 힘써 本國으로부터 華嚴疏鈔其他를 가저
0053_0018_a_19L와 質疑를하얏다。即雲華所造의華嚴搜玄記孔目章、
0053_0018_a_20L無性攝論疏、起信論義記、賢首所造의華嚴探玄記、
0053_0018_a_21L起信別記、法界無差別論疏、十二門論疏、三寶諸章
0053_0018_a_22L門、淸凉所造의貞元新譯華嚴經疏、圭峯所造의華嚴
0053_0018_a_23L綸貫等이다。慧因寺志卷八
晉永法師碑


0053_0018_a_24L 이에 注意할것은 當時支那에있어서는 저武宗
0053_0018_a_25L會昌의法難과 및 五代의兵火에 依하야 華嚴의
0053_0018_a_26L疏鈔는 오래 散墜하얐엇는데 國師가 右와가티
0053_0018_a_27L多數한章疏를 持叅한까닭에 亡佚하얏든典籍이 다
0053_0018_a_28L시 傳하게되얏다。佛祖歷代通載
丁卯及戊辰條


0053_0018_a_29L 이러케 國師가 杭州에 잇자 餘杭의山水는 天
0053_0018_a_30L下에 冠하는故로 諸宗의碩學이 와 모되는者 만
0053_0018_a_31L하 모도다 國師의不惜身命하고 써 萬里求法한
0053_0018_a_32L熱誠에 感하야 平素에 굿게 담(默)을고 傳치
0053_0018_a_33L안튼것도 倒廩傾囷으로 羅列하야 밫이는狀態인
0053_0018_a_34L故로 諸宗의法義도 만히 이에서 얻게되얏다。
0053_0018_a_35L例하면 慈辯大師從諫에게 나아가 天台의敎觀을
0053_0018_a_36L받고 或은 靈芝寺의元炤律師를 맛나보고 律을
0053_0018_a_37L배혼것가튼것이다。靈芝寺에는 元豐八年十二月二
0053_0018_a_38L十八日弟子壽良壽介의
誤인가
을 伴하야 楊傑과가치가서
0053_0018_a_39L律의要義를 듯고 兼하야 淨土의敎를 받고 元
0053_0018_a_40L炤의著書를 얻엇다。芝苑遺編卷下爲義
天僧統開講要義條
元炤는 南山

0053_0018_b_01L의律宗을 傳하야 有名한사람이요 晩年靈芝寺에
0053_0018_b_02L住하기三十年에 衆이 恒常 數百으로 일커렀으
0053_0018_b_03L며 著書도 또한 적지안코 特히 그資持記는 有
0053_0018_b_04L名하다。佛祖通載
第二十九


0053_0018_b_05L 이때에 偶然히 本國의宣宗이 母后의뜻을 베
0053_0018_b_06L풀어 上表하야 國師의歸國을 請하얐음으로 詔
0053_0018_b_07L가 내리어 서울로 가게되니 淨源에게 同舟를
0053_0018_b_08L請하야 舟中에서 오히려 講學을 廢치아니하얏
0053_0018_b_09L다。元祐元年二月十三日 京師에 들어가 淹留五
0053_0018_b_10L日에 辭하고 秀州眞如寺에 이르럿다。이절은 일
0053_0018_b_11L즉이 淨源의師事한長水法師(註四)의住持하든곳이
0053_0018_b_12L다。國師는 長水의法孫에 當함으로 秀州를 지
0053_0018_b_13L냄에 當하야 大師의靈塔을 찾엇든바 뜻밧게 그
0053_0018_b_14L塔亭의傾圮한것을 보고 慨然히 嘆하고 白金六
0053_0018_b_15L十星를 喜捨하야 修葺하고 楊傑에게 請하야 그
0053_0018_b_16L額에 題케하얏다。吳興의章衡은 國師를 賞揚하
0053_0018_b_17L야 篤厚好學의君子라하야 師弟의情이 두터움을
0053_0018_b_18L嘆美하얏고 楊公은 額에 題하야 今日始遇知音
0053_0018_b_19L이라고 썻다고한다。外集第九重修
楞嚴大師塔記


0053_0018_b_20L 四月에 이르러 다시 慧因院에 이르럿다。淨
0053_0018_b_21L源은 날로 華嚴의大義를 講하야 맟이고 經書
0053_0018_b_22L爐拂을 보내어 付法의信을 삼고 絶句를 지어
0053_0018_b_23L이를 보내엇다。

0053_0018_b_24L靑爐黑拂資談柄、同陟蓮臺五十年、今日皆傳東海
0053_0018_b_25L國、焚揮說法度人天。

0053_0018_b_26L離國心忙海上塵、歸時身遇淅江春、休言求法多賢
0053_0018_b_27L哲、自古王宮祇一人。(以上外集第十淨源詩)

0053_0018_b_28L써 그의國師에 待하는바를 알수잇다。다음에 天
0053_0018_b_29L台山에 올라 智者大師의塔을 拜하고 發願文을
0053_0018_b_30L밫어 本國에 오래 承習이 끈허진 天台의敎를
0053_0018_b_31L다시 宣揚하기를 盟誓하야 楊公은 이를쓰고 沙
0053_0018_b_32L門中立이 돌을 세웟스며文集第十四天台
塔下親參發願䟽
다시 轉하
0053_0018_b_33L야 明州에 이르러 育王廣利寺에 가서 仁宗의
0053_0018_b_34L가장 重히 녀기는 雲門宗의大覺禪師懷璉에게 謁
0053_0018_b_35L하고 마츰내 五月二十日、本國朝賀囘使를 딸하
0053_0018_b_36L放洋歸國의途에 올랏다。(註五)六月國界에 達하
0053_0018_b_37L東國通鑑
第十八
上表를 밫어 擅行의罪를빌엇더니 돌우
0053_0018_b_38L혀 크게 褒賞을 加한배되고 禮成江(註六)에 이
0053_0018_b_39L르자 王은 太后를 받으러 奉恩寺(註七)에 나
0053_0018_b_40L아와 그歸京을 기다렸으며 그迎迓道儀의盛함은

0053_0019_a_01L前古無比라고 일커럿다。麗史卷九十宗
室大覺國師條


0053_0019_a_02L 처음에 國師가 가만히 入宋의뜻을 일운뒤로
0053_0019_a_03L부터 在宋徃來凡十四個月에 그사이 이르는곳의
0053_0019_a_04L勝境聖迹을 찾지아니함이업고 맛난바 高僧五十
0053_0019_a_05L餘人에게 또한 다 法要를무럿다。即華嚴에 있
0053_0019_a_06L어서는 有誠、淨源、善聰。天台는從諫。律은 元
0053_0019_a_07L炤、擇其。禪은 宗本、了元、懷璉。梵學은 西天
0053_0019_a_08L三藏天吉祥等에게 그傳統을 받엇다。딸하서 在
0053_0019_a_09L宋中 이러한短日月사이에 能히 五宗及梵學을 죄
0053_0019_a_10L다가 傳了한것이다。歸國에 지음하야 諸宗敎藏
0053_0019_a_11L三千餘卷(註八)을 가저다가 밫엿다。그太半은 高
0053_0019_a_12L麗에 아즉 잇지안튼것이엿다。文集第八至本
國境上乞罪表

0053_0019_a_13L 國師가 在宋中에 깊이 上下의厚遇를 입고 當
0053_0019_a_14L時佛敎界의名士에 歡待를 받은것은 말아니하야
0053_0019_a_15L도 이는 名士의離別詩가 잘 말한다。外集第十
第十一

0053_0019_a_16L皇帝及皇太后에게 가끔 供養其他御賜物을 받고
0053_0019_a_17L徃來할때마다 引伴者을 부처 保護先導케한것은
0053_0019_a_18L文集의明示한배니 이는 王子의몸임으로만 그러
0053_0019_a_19L할뿐아니라 또한 國師의學德이 그러케한바라고
0053_0019_a_20L말아니할수업다。

0053_0019_a_21L【註一】 東國輿地勝覽卷十三豊德郡의條를보면本高句麗貞州、
0053_0019_a_22L高麗顯宗九年屬開城縣、爲尙書都省所掌、文宗十七年直
0053_0019_a_23L隷開城府、睿宗三年改爲昇天府。라하얏고 同古跡條에
0053_0019_a_24L古貞州昇天府古趾、在今昇天浦古城北二里、世傳古貞州
0053_0019_a_25L之治、又在古趾西偏、今淪人于海。라하얏다 이에依하
0053_0019_a_26L면貞州란이름은睿宗三年에이르러昇天府라고꽃인것이요
0053_0019_a_27L大東輿地圖十二輯을보면白馬山의西에該當하나지금은海
0053_0019_a_28L中에淪入하야잇지안타。昇天浦로말하면大正五年度朝鮮
0053_0019_a_29L總督府古蹟調査報告中에收載한今西氏의江華島交通要津
0053_0019_a_30L中의昇天浦條(二五六頁)에詳細하다。이에依하면現在昇
0053_0019_a_31L天府의이름이江華島에남아잇는것과高麗時代의昇天府는
0053_0019_a_32L江華島對岸의땅即지금의舊豊德海今浦로부터古郡下山驛
0053_0019_a_33L에있엇든것과밋이海金浦로부터江華昇天浦에이른는船路
0053_0019_a_34L는高麗時代의開城江華間의主要通路이었엇듬을알수잇
0053_0019_a_35L다。


0053_0019_a_36L【註二】 宋史卷三十八地理志에依하면板橋鎭이라함은密州膠西
0053_0019_a_37L縣을이름이니元祐三年、以板橋鎭爲膠西縣、兼臨海縣軍
0053_0019_a_38L使、라는記事가잇다。이제重修膠州志卷一歷代城池建置
0053_0019_a_39L圖를보건대지금의山東省膠州城의北西隅에宋의膠西城이
0053_0019_a_40L있엇든것이적혀잇다。故로現今黃家屯、阜安庄의附近에
0053_0019_a_41L相當타고생각한다。同上卷一、六御建置開方圖를參照하
0053_0019_a_42L여라。


0053_0019_a_43L【註三】 佛祖歷代通載第廿八丁卯條에는初至京師、朝畢、勅禮

0053_0019_b_01L部蘇軾館伴。이라하얏다이제東坡公年譜를보건대元豊八
0053_0019_b_02L年條에五月內、復朝奉郞知登州、再過密州、到郡五日、
0053_0019_b_03L以禮部郞召、到省半月、除超居舍人。이라하야時期가아
0053_0019_b_04L조符合한즉蘇注는蘇軾의誤가치도생각되나東坡全集에는
0053_0019_b_05L何等의이에關한文字를發見할수업슬뿐만아니라蘇軾은後
0053_0019_b_06L에말하는바와가치高麗使節의來往에큰反感을가지고있엇
0053_0019_b_07L는故로到㡳히그가國師의引伴者가되엿섯다고는생각할수
0053_0019_b_08L업다。國師가五月甲午에이밋板橋鎭에到着하얐으면서도
0053_0019_b_09L七月에겨우國都汴京에이르럿다는것도아마朝庭內에서도
0053_0019_b_10L蘇軾等의建言이何等의理由를일우어國師의入京을遲延케
0053_0019_b_11L한것이라고생각한다。


0053_0019_b_12L【註四】 長水는錢塘사람이니諱를子璿이라하며長水에住하고있
0053_0019_b_13L엇는故로이러케부른것이다。九歲에契宗을스승으로하야
0053_0019_b_14L出家하야太平興國年間에秀州靈光寺에가洪敏法師에게나
0053_0019_b_15L아가賢首의敎觀을傳하고楞嚴에있어서는特히어났엇다
0053_0019_b_16L그著書에도金剛經刋定記、起信論筆削記等이있다。天聖
0053_0019_b_17L五年(四紀一○二七年)에는楞嚴大師의號를賜하얏는데實
0053_0019_b_18L元元年七十四歲로寂하얏다。


0053_0019_b_19L【註五】 文集第八에收載한至本國境上乞罪表에依하면十二日明
0053_0019_b_20L州를떠나十九日放洋이라하얏스나이文集에는이미上述함
0053_0019_b_21L과가치別版이있을뿐아니라開版할때에誤刻이업다고하기
0053_0019_b_22L어려움으로지금은拓本의金富軾撰碑文에依하얏다。


0053_0019_b_23L【註六】 輿地勝覽卷四開城府上에禮成江을말하고「開城府西三
0053_0019_b_24L十里、黃海道江陰縣助邑浦之下流、………高麗朝宋、皆
0053_0019_b_25L於此發船、故謂之禮成」이라하얏다。그런즉 이땅은當
0053_0019_b_26L時對宋交通上의基點되엿든것이分明하니今西氏는大正五
0053_0019_b_27L年度朝鮮總督府古蹟調査報告二一○頁禮成江考에禮成江
0053_0019_b_28L에廣狹의 一義가있음을말하야狹義의福成江이란下流의一
0053_0019_b_29L區間의稱呼로이狹義의禮成江이宋船의發著하든곳으로그
0053_0019_b_30L港口에는碧瀾亭이잇다。徐兢의高麗圖經海道의條에도그
0053_0019_b_31L使船이禮成江에이르러碧瀾亭에들었음을적엇다고말하고
0053_0019_b_32L다시高麗時代의碧瀾亭은지금의碧瀾渡港임을적고禮成江
0053_0019_b_33L에碧瀾亭이있은故로써禮成江의亭前의一帶를碧瀾渡라고
0053_0019_b_34L일커름에이른것일것이요딸아서禮成江은지금의碧瀾渡港
0053_0019_b_35L이라고말하얏다。또高麗圖經第二十七卷碧瀾亭의條에는
0053_0019_b_36L碧瀾亭在禮成江岸次、距王城三十里。神舟旣抵岸、兵衛
0053_0019_b_37L金皷迎導、詔書入於亭。……… 直東西有道、通王城之
0053_0019_b_38L路左右居民十數家。라고적은것을보면 그交通의便을삷
0053_0019_b_39L힐수가잇다。


0053_0019_b_40L【註七】 光宗二年創建。城南에잇다。

0053_0019_b_41L【註八】 麗史卷九十宗室大覺國師의條에依하면釋典經書一千卷
0053_0019_b_42L을가저가다바첫다하얏지마는다음에말하는것과가치國師
0053_0019_b_43L歸國後南遊搜索하고또는遼宋日本으로부터書를求하야約
0053_0019_b_44L四千卷을얻은것을생각하면當時支那로부터는蘇東坡의反
0053_0019_b_45L對도잇고넘오만이書를가저오기는困難하얏고日本으로부
0053_0019_b_46L터書를보냇는지안핫는지는不明하고遼로부터도그토록만
0053_0019_b_47L흔注疏類가왓다고도생각할수없으나國師의在宋中의目的
0053_0019_b_48L에도章疏蒐集이라는생각이잇섯는故로在宋中에얻은書籍
0053_0019_b_49L의數가歸國後의모든것보다도만흔줄로생각한다。

0053_0020_a_01L阿彌陀如來의極樂凈土觀

0053_0020_a_02L法雨樓主人

0053_0020_a_03L

0053_0020_a_04L
 阿彌陀라함은梵語의略稱이니 具云하면阿彌陀由
0053_0020_a_05L須(Amitayus) 又는阿彍陀婆(Amitabha)라고한다。
0053_0020_a_06L그런데此를 漢譯에依하면 阿彌陀由須라함은 無
0053_0020_a_07L量壽命의義요 阿彍陀婆라함은 無量光明의義인데
0053_0020_a_08L此를合稱하야 阿彌陀라고한다。如來라함은佛의意
0053_0020_a_09L譯인바 此는後에釋하려하고 爲先略한다。그런즉
0053_0020_a_10L阿彌陀如來는 阿彌陀佛의義인지라 阿彌陀佛을漢
0053_0020_a_11L語로譯하면 以上에解釋한바와가치 두가지가되는
0053_0020_a_12L故로 經典을볼것가트면無量壽如來라고도하고 無
0053_0020_a_13L量光如來라고도하며 其外에無碍光佛이라고도하고
0053_0020_a_14L盡十方無碍光如來라고도하엿다。此阿彌陀佛의記述
0053_0020_a_15L은 一切經中에散在한故로 古人들도「諸經所讃 多
0053_0020_a_16L在彌陀」라고하엿다。華嚴經이나 法華經이나 涅
0053_0020_a_17L槃經에도 阿彌陀如來에 關한記事가만커니와 其
0053_0020_a_18L外一切經가운데서 讃嘆한佛功德을 볼것가트면 他
0053_0020_a_19L如來보다도 彌陀如來에 對한嘆德이 더욱히만타
0053_0020_a_20L그런데此彌陀如來의本誓는 他諸佛과懸殊하야 모
0053_0020_a_21L든衆生으로하야곰 自己가住하시는凈土에 出生하
0053_0020_a_22L기를 願念하라는 他力徃生 極樂國土의法門을 廣
0053_0020_a_23L開하시엿다。此彌陁如來에對한經만들면 佛說阿彌
0053_0020_a_24L陁經 佛說大無量壽經 佛說觀無量壽經等의三部인
0053_0020_a_25L데 大無量壽經에依하면 阿彌陀如來는 徃昔久遠
0053_0020_a_26L刼前에 錠光如來가계시여서 그如來미트로 五十
0053_0020_a_27L三佛이 次第로 出現하시엿는데 그最後의如來인
0053_0020_a_28L世自在王佛이 出現하섯슬때에 當時國王으로誕生
0053_0020_a_29L하야 世自在王佛의感化에依하야 出家修道케되엿
0053_0020_a_30L다。그래서出家號를 法藏이라고한바 그法藏比丘
0053_0020_a_31L는 五刼을두고 思惟하야 四十八大願을 建立하
0053_0020_a_01L고 此를實現키爲하야 不可思議 超載永刧의訓鍊

0053_0020_b_02L修道를貫하야 今으로부터 十刼의昔에 四十八願
0053_0020_b_03L을 應酬할만한 微妙莊嚴의凈土를 西方에建立하
0053_0020_b_04L고 極樂이라命名하고 스사로無量壽 無量光의阿
0053_0020_b_05L彌陁佛이되야 그國土에住하사 現在說法하신다고
0053_0020_b_06L하얏다。

0053_0020_b_07L 또는佛說阿彌陀經에依하야볼것가트면 釋尊께서
0053_0020_b_08L長老舍利弗께 告하사대 西方으로조차서 十萬億
0053_0020_b_09L佛土를過하야 世界가잇스니 名曰極樂이요 其土
0053_0020_b_10L에 有佛하새대 號阿彌陀시니 今現在說法하시니
0053_0020_b_11L라하얏다。

0053_0020_b_12L

0053_0020_b_13L
 阿彌陀의解釋은 上述과갓거니와 다시如來를釋
0053_0020_b_14L하건대 如來라함은梵語(Tatahagata)다타하기타인
0053_0020_b_15L데 佛의十號中의一號이다。此는眞如로부터 來生
0053_0020_b_16L하얏다는義이니 佛의智慧와慈悲가 한가지眞如에
0053_0020_b_17L契當하야 眞如의全分이即佛陀로現하엿는故로 如
0053_0020_b_18L로부터 來生하얏다는義이다。換言하면 眞如는眞
0053_0020_b_19L理란말과가트니 永遠한實在의眞理로부터 來한者
0053_0020_b_20L가如來라는말이다。다시彌陀經에說한바 十萬億佛
0053_0020_b_21L刹을지나서 西方에在한 極樂世界를釋하야보건대
0053_0020_b_22L十萬億國土란말은 釋迦如來께서 百億國土에 千百
0053_0020_b_23L億釋迦의化身을나투사 說法하신다하엿는지라 釋
0053_0020_b_24L尊의敎化範圍밧게 世界를가르처서 十萬億佛土를
0053_0020_b_25L지난다고하엿스니 十萬億이라함은千百億이라는말
0053_0020_b_26L이다。그런즉十萬億佛土는 釋尊化身의領地요 十萬
0053_0020_b_27L億佛土外는 他佛의世界인바 西方으로는 彌陀께
0053_0020_b_28L서마트신佛刹이란말이다。또는何必西方을 말하얏
0053_0020_b_29L느냐하면 印度는在來로 他方보다西方을 神聖하
0053_0020_b_30L게崇拜하는習慣이잇다。印度는누구나다-아는바와
0053_0020_b_31L가치 熱帶地方인故로 日中에는뜨거와서 견듸지
0053_0020_b_32L를못하는故로 太陽이올라오는 東方보다 太陽이
0053_0020_b_33L넘어가는 西方을더욱히 憧憬하는宗敎的思想이잇
0053_0020_b_34L다한다。또는十六觀無量壽經을볼것가트면 第一몬
0053_0020_b_35L저西方으로 빠아지는日沒觀으로부러 念佛三昧를
0053_0020_b_36L이르켜서 水想觀 地想觀 樹想觀 池想觀 樓想
0053_0020_b_37L觀 花座觀 像想觀 法身想觀 觀音想觀 勢至想
0053_0020_b_38L觀 普法智觀 雜想觀 上品上生觀 上品中生觀 上
0053_0020_b_39L品下生觀等의十六觀을 次第로들게하얏다。이와가

0053_0021_a_01L튼意味로써 他方을가르치지아니하고 西方으로十
0053_0021_a_02L萬億國土를 지내가서 極樂이잇다고한것이라고생
0053_0021_a_03L각한다。或者는支那의五行思想을引用하야 西方온
0053_0021_a_04L金에當하며 白色에當한故로 凈潔함을取하야 西
0053_0021_a_05L方을가르첫다고하는者도잇다。그러나此는牽强附會
0053_0021_a_06L한말이요 當을失한말이라고생각한다。何故이뇨하
0053_0021_a_07L면 支那와交通이업든 三千年前의印度사람이 五
0053_0021_a_08L行思想을 引用할까닭이萬無한일이다。

0053_0021_a_09L 그러면極樂世界는 무슨安樂이잇스며 어떠한莊
0053_0021_a_10L嚴이잇는가 彌陀經말삼에依하면 그곳衆生은 衆
0053_0021_a_11L苦가업고 모든樂만받는故로 極樂이라할뿐더러 七
0053_0021_a_12L重欄楯과 七重羅網과 七重行樹가 둘러잇스며 또
0053_0021_a_13L는七寶蓮池가잇는데 八功德水가 其中에充滿하얏
0053_0021_a_14L스며 池㡳에는 金沙로깔고 四邊堦道는 金銀璢
0053_0021_a_15L璃玻瓈로 合成하얏스며 다시七寶宮殿과 三十種
0053_0021_a_16L益의功德으로 莊嚴하엿다한다。다시말하면 世上
0053_0021_a_17L사람이求하는바 願하는바의理想的 絶對極樂의世
0053_0021_a_18L界이다。그곳을말하게됨에 不得已言說을 빌게되
0053_0021_a_19L는故로 金銀이니 璢璃이니할뿐이요 其實의安樂
0053_0021_a_20L과莊嚴은 形言할수가업슬것이다。

0053_0021_a_21L 그런데法藏比丘께서는 이와가튼理想的世界를 建
0053_0021_a_22L設하야노코 四十八大願으로써다가 衆生을그곳으로
0053_0021_a_23L引導코저하며 引導하기에 努力하얏다。

0053_0021_a_24L

0053_0021_a_25L
 그러면極樂世界를 가는衆生은 어떠한福을닥그
0053_0021_a_26L며 무슨修行을하여야되는가 觀無量壽經에依하면
0053_0021_a_27L「欲徃凈土 當修三福一、孝養父母 奉事師長 慈心
0053_0021_a_28L不殺 修十善業 二、修持三歸 具足衆戒 不犯威
0053_0021_a_29L儀 三、發菩提心 深信因果 讀誦大乘經」이라하얏
0053_0021_a_30L다。누구든지 이와가치 父母의게孝道하고 師長을
0053_0021_a_31L奉事하고 慈悲心으로 殺生하지아니하며 不殺 不
0053_0021_a_32L盜 不婬 不妄語 不飮酒 不自賛毀他 不說過失
0053_0021_a_33L不貪 不嗔 不痴等의十善業인 菩薩의十戒를닥그
0053_0021_a_34L며 佛法僧三寶의게歸依하고 衆戒를具足히 직히
0053_0021_a_35L며 菩提心即覺心을發하야 깁히因果를信해서 大
0053_0021_a_36L乘經을讀誦하야 惡行은不踏하고 善行만가질것가
0053_0021_a_37L트면 設使彌陀如來께서계신 極樂은가지못할지라
0053_0021_a_38L도 今生에사는동안 마음이快하고 安樂하고 깨
0053_0021_a_39L끗할것이니 今生에서 精神上極樂을 享受할수가

0053_0021_b_01L잇스며 또는 來日은今日의延長인것과마찬가지로
0053_0021_b_02L來生即未來世界는 今生卽今日世界의延長이니 勿
0053_0021_b_03L論今日에愉快하게지나며 今日世界에서 安樂하엿
0053_0021_b_04L든사람인故로 來日도幸福스러우며未來世界도 安
0053_0021_b_05L樂스러울것이定한理致일것이다。

0053_0021_b_06L 또는至心으로念佛을하여야 極樂世界를간다고하
0053_0021_b_07L엿스니 念佛이란무엇인가 念佛은佛號即南無阿彌陀
0053_0021_b_08L佛六字名號를 稱念하야 極樂國土를가게되는것이
0053_0021_b_09L다。南無라함은 歸依한다는말이니 至心으로無量
0053_0021_b_10L壽佛 無量光佛에歸依함을 念頭에노치아니하고 口
0053_0021_b_11L誦心念하는方法이다。有識한階級에잇는사람이라도
0053_0021_b_12L高遠한理論的哲學으로부터 勞心焦思하고 穿鑿分
0053_0021_b_13L別하야 精神을惱亂히하는것보다 一刀直入的으로
0053_0021_b_14L單純한禪的의話頭이나 六字念佛로써 修行함이妄
0053_0021_b_15L想雜慮로하야곰 休念息慮식히기가 쉬우며 熱心
0053_0021_b_16L着念하야 精神을統一식히기가 쉬운일이거든 하
0053_0021_b_17L물며一般無智한人士이랴 이러한사람으로서는 到
0053_0021_b_18L㡳히華嚴學이나 天台學가튼 理論的佛敎哲學을 理
0053_0021_b_19L解할수업는지라 이와가튼 六字稱念의方法이아니
0053_0021_b_20L면 救濟할길이업다。大聖佛陀께서는 大法醫王으
0053_0021_b_21L로 苦患者인一切衆生에對하야 應病與藥의投機說
0053_0021_b_22L法을 行하신바 凈土思想과彌陀信仰을說하심은 우
0053_0021_b_23L리와가튼 下根淺機에對하야 가장適當한救濟方法
0053_0021_b_24L이라고하겟다。

0053_0021_b_25L 念佛을行함에도 尋常念佛과 別時念佛과 臨終
0053_0021_b_26L念佛의三種이잇스며 또는心念과聲念의두가지가잇
0053_0021_b_27L는바 聲念中에는 輕聲念과高聲念의두가지가잇다
0053_0021_b_28L그리고또는 此外에稱名念佛과 觀念念佛과 觀想
0053_0021_b_29L念佛과法身念佛이잇다。

0053_0021_b_30L 尋常念佛이라함은 行住坐臥 語默動靜 晝夜何
0053_0021_b_31L時든지 間斷업시 平常時에 念佛하는것이요 別
0053_0021_b_32L時念佛이라함은 어떠한一定한期間을定하야 三日
0053_0021_b_33L이나 或은七日 或은三七日 或은千日 萬日이와
0053_0021_b_34L가치 時日을定해서 念佛함이요 臨終念佛이라함
0053_0021_b_35L은 命終時即運命할때를當하야 但十念만이라도 稱
0053_0021_b_36L念하는것을가르친것이다。心念이라함은 言聲에나
0053_0021_b_37L타내지아니하고 心頭로써 靜坐默想함이요 輕聲
0053_0021_b_38L念이라함은 低聲低聲오로하야 他人이아라듯는듯
0053_0021_b_39L마는듯하게 稱念함이요 高聲念이라함은 勵聲高
0053_0021_b_40L聲으로써 稱念함이니 萬日會念佛堂가튼데서 복

0053_0022_a_01L과광쇠를 울리며念佛하는거와갓흔것이다。稱名念
0053_0022_a_02L佛이라함은 彌陀의名號를 稱誦함이요 觀念念佛
0053_0022_a_03L이라함은 心念과가튼것이요 觀想念佛이라함은 十
0053_0022_a_04L六觀經에잇는바와가치 日沒觀으로부터 乃至下品
0053_0022_a_05L下生觀까지 觀察로써念佛함이요 法身念佛이라함
0053_0022_a_06L은戒、定、慧、解脫、解脫知見、等의五分法身으로
0053_0022_a_07L써觀察하야 念佛하는것가튼것이다。

0053_0022_a_08L

0053_0022_a_09L
 이제다시 淨土宗의系統을觀察하건대 本源은釋
0053_0022_a_10L尊께서 理想佛로觀察하시고 理想樂土로憧憬하신
0053_0022_a_11L彌陀淨土思想으로 出發한것이나 如此한信仰이大
0053_0022_a_12L成되기는 佛滅後五百年頃에 馬鳴大士가 起信論
0053_0022_a_13L을造하야 徃生淨土를勸하고 其後龍樹大士가出하
0053_0022_a_14L야 大智度論과 十住毘婆娑論과 十地論을著하야
0053_0022_a_15L念佛을弘布한中에 淨土敎와餘敎에對하야 難行道
0053_0022_a_16L易行道로써 簡別하고 念佛은易行道라하야 더욱
0053_0022_a_17L히主張하얏다。그래서 此系統을 繼承하야 世親
0053_0022_a_18L은淨土論을製하야 徃生을勸하고 이것이菩提流支
0053_0022_a_19L의게傳케되야 다시東土支那曇鸞의게傳하야 徃生
0053_0022_a_20L論註를짓게되고 또는道綽의게傳하야 安樂集이出
0053_0022_a_21L現케되고 다시善導의게傳하야 觀經疏가生기게된
0053_0022_a_22L바此中에는 玄義分 序分 定善義 散善義 徃生
0053_0022_a_23L禮讃 法事讃 般舟讃 觀念法門等이著述되엿다。
0053_0022_a_24L또는이뿐만아니라 惠遠 延壽 宗炳 道生 悔海
0053_0022_a_25L懷感 慈敏 慈雲 元照等이잇서서 念佛法門을 弘
0053_0022_a_26L通하엿다。그래서支那에在한淨土宗中에서는 惠遠
0053_0022_a_27L流 善導流 慈敏流三流로일카르기도한다。此中에
0053_0022_a_28L道綽의敎判을볼것가트면 佛說一代敎에 彌陀의極
0053_0022_a_29L樂思想을說한經典은 淨土門에配合하고 其他諸敎
0053_0022_a_30L는聖道門에配對하얏스며 善導의判釋을 볼것가트
0053_0022_a_31L면 漸敎와頓敎로分하야 彌陀淨土의三部經은 他
0053_0022_a_32L土에서入聖한다하야 頓敎에配對하고 其他諸敎는
0053_0022_a_33L此土에서入聖한다하야 漸敎에配對하엿다。

0053_0022_a_34L 朝鮮에드러와서는 安信 嚴莊 廣德 發徵가튼
0053_0022_a_35L諸師에依하야 念佛宗이 大興하얏다。安信은 新
0053_0022_a_36L羅武烈王時僧인데 錦城山維摩窟(今羅州普光寺)에
0053_0022_a_37L서二十二年間을 念佛三昧로 精進하더니 後에肉
0053_0022_a_38L身을 千尋岬下에投한바 문득五色구름이잇서서 抱
0053_0022_a_39L擁하고 西方을向하야 나라갓다하며 嚴莊과廣德

0053_0022_b_01L은 新羅文武王時僧인데 二沙門이友善하야 安養
0053_0022_b_02L國 (極樂淨土) 에先歸하면 相告하기를約하엿더니
0053_0022_b_03L一日은薄暮를當하야 嚴莊의窓外에 有聲하야 報
0053_0022_b_04L하되 某는임의西徃하니 君은好住하다가 速히我
0053_0022_b_05L를從來하라고하엿다。그래서嚴莊이 나가보니 소
0053_0022_b_06L리가잇든사람은 그림자도볼수가업고 다못天樂이
0053_0022_b_07L盈空하고 光明이燭地할뿐이다。그럼으로嚴莊이異
0053_0022_b_08L常케녁이고 明日에廣德을 徃訪하니 果然入滅西
0053_0022_b_09L徃하고마럿다。이에嚴莊은 故人을追慕하면서 廣
0053_0022_b_10L德의夫人과가치더부러 收葬하고因하야 그夫人과
0053_0022_b_11L가치偕處하게되얏다。그런데어느一夜에 嚴莊이情
0053_0022_b_12L欲을禁치못하야 그夫人의게通코저하니 그夫人이
0053_0022_b_13L가로대『師가淨土를求할진대 可謂緣木求魚로다』
0053_0022_b_14L한다。그래서嚴莊이怪異하게녁이고 그理由를問하
0053_0022_b_15L니 그夫人이가로대『廣德은我로더부러 十餘載를
0053_0022_b_16L同居하엿스되 일즉이一日이라도 同枕에宿치아니
0053_0022_b_17L하엿거든 하물며觸汚乎잇가 廣德은每夜에 端身
0053_0022_b_18L正坐하야 一聲으로念佛하거나 或은十六觀을作하
0053_0022_b_19L야 觀이熟함에 月光이入戶하면 其光에昇하야 跏
0053_0022_b_20L趺하더이다』하며『師는所謂念佛人으로 若此犯行
0053_0022_b_21L코저하니 비록西徃코저하나 緣木求魚로소이다』한
0053_0022_b_22L다。그럼으로 嚴莊은 慚愧를不勝하야 元曉法師에
0053_0022_b_23L投하니 元曉ㅣ錚觀法으로 誘導하야 亦西昇을得
0053_0022_b_24L하엿다하며 發徵은 新羅景德王時僧인데 江原道
0053_0022_b_25L杆城郡乾鳳寺에서 彌陀萬日會를設하고 數十人과
0053_0022_b_26L가치 以來二十九載를 積功하야懈怠치아니하더니
0053_0022_b_27L惠恭王十一年丙辰七月十七日에 三十一人이端坐西
0053_0022_b_28L歸 肉身登空한일이잇다한다。

0053_0022_b_29L

0053_0022_b_30L
 阿彌陀의解釋과 淨土敎의來歷은 以上에述한바
0053_0022_b_31L로써 大略이라도알뜻한故로 此에止하고 다시阿
0053_0022_b_32L彌陀佛의起原과 淨土思想의源流에對하야 吾人의
0053_0022_b_33L所見을述코저한다。阿彌陀佛은 以上에서述한바와
0053_0022_b_34L가치 法藏比丘의後身이라하엿스나 此는理想的으
0053_0022_b_35L로觀念上에잇서서 抽象的으로定한비요 决코釋尊
0053_0022_b_36L과가치 歷史上實在的人身佛은아닌것갓다。經典에
0053_0022_b_37L依하야보건대 徃昔久遠刼前에有佛云云한것이 벌
0053_0022_b_38L서抽象的으로한말이요 西方으로十萬億佛土를經하
0053_0022_b_39L야 世界가잇스니 名曰極樂이요 其土에佛이잇스

0053_0023_a_01L되 號阿彌陀러라한것이 觀念上에서나온말이며 阿
0053_0023_a_02L彌陀▣飜譯하면 無量壽요 無量光이라한말이 理
0053_0023_a_03L想的에서나온말이다。그러면阿彌陀는 누구를가르
0053_0023_a_04L친말이며 淨土는何處를 가르친것일가 大軆阿彌
0053_0023_a_05L陀의起原은어떠한것일가 吾人의管見에依하면 釋
0053_0023_a_06L尊以前에임의六佛이게시며 千佛이게시엿다하나 何
0053_0023_a_07L如間佛敎의創始祖는 釋尊이되시고말것이며 釋尊
0053_0023_a_08L은 原始佛敎에잇서서 現身佛로써 信仰의對象이
0053_0023_a_09L되고 歸依의對象이되시고말것이다。그러타할것가
0053_0023_a_10L트면 過去에億千萬佛이게시다하드래도 釋尊으로
0053_0023_a_11L부터 理想化한佛이되고말것이다。그럼으로 吾人
0053_0023_a_12L은 阿彌陀如來도 釋尊의理想佛이라고생각한다。
0053_0023_a_13L釋迦如來께서 菩提樹下에서 成道하시든刹那에 南
0053_0023_a_14L無佛南無法하시고 부르지젓다하시니 그南無佛하
0053_0023_a_15L고 歸依하신佛은 누가될것인가 그는即戒、定、
0053_0023_a_16L慧、解脫、解脫知見五分法身 無量壽 無量光의理
0053_0023_a_17L想的法身佛이될것이다。그러타면 이五分法身의佛
0053_0023_a_18L身觀이 卽彌陀如來의思想이며 따라서此無量壽 無
0053_0023_a_19L量光佛의 莊嚴法界가 極樂淨土思想이되고말것이
0053_0023_a_20L다。

0053_0023_a_21L 淨土思想에對한 所謂新學者의說을依하면 或者는
0053_0023_a_22L夜摩天上(Yama)의快樂思想 우파니사토의梵世界
0053_0023_a_23L의莊嚴 帝釋天의歡喜園를 理想化한것이라하며 或
0053_0023_a_24L者는 釋尊以前의神話로부터 보아서 夭死者업는
0053_0023_a_25L北洲의信仰 北欝多羅洲의理想化라하며 或者는無
0053_0023_a_26L量壽經의極樂說話와 페타의雪山信仰이近似하다하
0053_0023_a_27L야 淨土信仰은 雪山信仰의理想化라하며 或者는
0053_0023_a_28L波斯宗敎 拜火敎 多神敎에서 端을發한것이라하
0053_0023_a_29L며 或者는猶太로부터弘布된初期耶蘇敎의影響이니
0053_0023_a_30L彌陀와神(것트)과極樂淨土와에덴花園의思想이合致
0053_0023_a_31L된다하며 或者는地中海沿岸의神話로부터 端緖를
0053_0023_a_32L發한것이라한다。

0053_0023_a_33L 그러나吾人의批判에依하면 以上諸說은 索强附
0053_0023_a_34L會한 抑說에不過한것이요 實은釋迦를中心으로하
0053_0023_a_35L야 그의理想的師長 救主는彌陀로表現케되고 그
0053_0023_a_36L의理想的世界는 極樂淨土로써表現케되엿다고밋는
0053_0023_a_37L다。後世에잇서서 唯心淨土요 自性彌陀라하는思
0053_0023_a_38L想은 적어도 釋尊의理想的精神을 基礎로하야 發
0053_0023_a_39L露된말이라고밋는다。愚夫愚婦에잇서서는 實在的
0053_0023_a_40L極樂 實在的彌陀로 信케함도可하나 적어도知識

0053_0023_b_01L階級에잇는者로써 點頭하고 肯定케하랴며는 釋
0053_0023_b_02L尊의理想을中心으로하야 說하지아니하면아니되리
0053_0023_b_03L라고생각한다。만일구태여 實在的觀念으로써본다
0053_0023_b_04L할것가트면 釋尊의理想이 永遠不變하신 眞理觀
0053_0023_b_05L으로써 哲學的實在의觀念으로써 信仰하는것이 微
0053_0023_b_06L底하다고생각한다。(끗)

0053_0023_b_07L梵語와朝鮮語와의關係【二】

0053_0023_b_08L安自山

0053_0023_b_09L

0053_0023_b_10L
 梵語는Sanskrit世界의祖語라하야 印歐語라기도
0053_0023_b_11L하고或은아랴 Aryan 語라기도하니 其文法은獨逸
0053_0023_b_12L語와近似한것이라 最古한文語의記錄은 力荷吠咜
0053_0023_b_13LRig-veda의名으로써알게되는梵語의最古한讃歌集이
0053_0023_b_14L라其後婆羅門의敎典의言語가잇고 其後印度의文法
0053_0023_b_15L家가文法을編한古典의梵語가잇스니 이古典의梵語
0053_0023_b_16L도오히려西紀前六世紀佛敎의興한時代에는業已死語
0053_0023_b_17L로된古語라 이兩種의語를吠咜의古語에比하면吠咜
0053_0023_b_18L古語는西紀前二千年에는 下치아니한것이라하나니
0053_0023_b_19L라。印度文字의最古한標本은 阿育王의記念碑인대
0053_0023_b_20L이는겨우西紀前三世紀半頃의것에 不過하니 即日
0053_0023_b_21L常의談話에는쓰지안튼것이오 實相梵語를알게되기
0053_0023_b_22L는「데바나가리」(Devauagari)란文字가生한後니라
0053_0023_b_23L데바나가리字는即今日梵書니 朝鮮古代에使用되는
0053_0023_b_24L梵書는데바나가리字가아니오其前에잇든「바리」字
0053_0023_b_25L니라。今에吾人이硏究할標準은막스뮬러博士의梵語
0053_0023_b_26L文典에依할수밧게업스나今에는不便하야羅馬字로原
0053_0023_b_27L語를書코자하노라。

0053_0023_b_28L母音 十四字

0053_0023_b_29L
0053_0023_b_30L長 長 長 長 長

0053_0023_b_31Lㅏㅏㅣㅣㅜㅜ리리ㄴ리ㄴ리ㅔㅏㅣㅗㅏㅗ

0053_0023_b_32L阿阿伊伊宇宇理阿 反里阿離離衣哀於奧...


0053_0024_a_01L 母音中에는長短音이잇고 rl은子音的母音이
0053_0024_a_02L니音節의主音되기能한것이라。子音에는激音과帶氣
0053_0024_a_03L音이잇스니 朝鮮語의 ㅋㅌㅍㅊ 四音은梵語의kh
0053_0024_a_04Lthph音과同 梵語의gdbsj는西洋의音과도달라
0053_0024_a_05L正히朝鮮語의 音과同한것이라。이激音과
0053_0024_a_06L帶氣音은彼此同한性質이오 激音字軆는本是世宗의
0053_0024_a_07L規定에所謂幷書ㄲㄸㅃㅆㅉ로한것이나其法이不規則
0053_0024_a_08L으로서 ㅄ와如히使用하다가漸次均齊되야 된시
0053_0024_a_09L옷으로公用統一하다。된시옷는即摩擦力
0053_0024_a_10L을加하는音인故로摩擦音ㅅ을加하는것即된시옷은當
0053_0024_a_11L初幷書法보다正當한規定이라고余는思惟하는바이라
0053_0024_a_12L그뿐이아니라「된시옷」은重譯的인梵書의倣効라할
0053_0024_a_13L수도잇스니 龍岩白岩、二人의編錄에依한眞言集에
0053_0024_a_14L는이의證據를見出하기可하다。

0053_0024_a_15L洒咜………

0053_0024_a_16L悉窒………

0053_0024_a_17L悉底………

0053_0024_a_18L瑟閉………

0053_0024_a_19L塞擔………

0053_0024_a_20L薩▼(口+縳)………

0053_0024_a_21L薩頗………

0053_0024_a_22L薩普………

0053_0024_a_23L塞迦………

0053_0024_a_24L娑▼(口+縳)………

0053_0024_a_25L瑟致………

0053_0024_a_26L室止………

0053_0024_b_01L薩發………

0053_0024_b_02L瑟普………

0053_0024_b_03L塞訖………

0053_0024_b_04L廝卑………

0053_0024_b_05L史擔………

0053_0024_b_06L娑㡳………

0053_0024_b_07L瑟耻………

0053_0024_b_08L沙講………

0053_0024_b_09L設釰………

0053_0024_b_10L瑟抳………

0053_0024_b_11L 右와如히同眞言集에見하는激音은모도sㅅ을合하
0053_0024_b_12L야譯出하엿나니 此例에憑하야는「된시옷」이一方
0053_0024_b_13L으로는梵書의譯法을効則한것이라도하기를余는蹰躇
0053_0024_b_14L치아니하노라。

0053_0024_b_15L 音節에就하야보건대 梵語의악센트는一種揚音이
0053_0024_b_16L잇다。即其發音法은揚調子에或은高調子에或一의音
0053_0024_b_17L節을他의音節보다도勢를强케하야發音하고그後의一音
0053_0024_b_18L節은次次力을㧞하고또調子를下하나니 더욱後의音
0053_0024_b_19L節에도또揚音이來할時는低한抑音으로되니 此는古
0053_0024_b_20L代梵語의악센트인原則이라 또希臘語와梵語에同樣
0053_0024_b_21L인回調即上下하는音調도存在하다。이는一揚調의音
0053_0024_b_22L節의後에下降하는音節이連合하야一音節로縮한結果
0053_0024_b_23L로起하는것이라 朝鮮語의音節은彼와類似한것이만
0053_0024_b_24L흐니 例를들건대

0053_0024_b_25L멀다(遠)
멀은머을로揚하야長音으로發

0053_0024_b_26L멀어
멀은降抑하야短音으로發

0053_0024_b_27L머니
멀은다시揚하되ㄹ이脫落

0053_0024_b_28L픠다(發)
픠는短音

0053_0024_b_29L픠여라
픠여는合하야펴로揚코長하다

0053_0024_b_30L 希臘語의主格形 Time의揚音이屬格에Timmes로
0053_0024_b_31L되는것 梵語의 Asmi (吾가有) Smas(吾等이有)
0053_0024_b_32L等은音調로因하야母音이脫落 梵語는曲折語오朝鮮
0053_0024_b_33L語는膠着語인고로꼭同一한例를指摘할수업스나그抑
0053_0024_b_34L揚音의原則과音調의高低의影響으로變化가起하는것
0053_0024_b_35L은彼此同一한性質로觀察하기可하다。梵語는音調로
0053_0024_b_36L因하야音韻이變化하는結果一定의根母音變化가生하
0053_0024_b_37L야그로써文法的任務를帶하니 動詞의變化로보아도
0053_0024_b_38L語幹이母音으로終하는것과子音으로終하는것이相異
0053_0024_b_39L하다。

0053_0024_b_40L Bhers(吾가持運) Bhereti(彼가持運) 으로活用하

0053_0025_a_01L

0053_0025_a_02L Esmi(吾가有) Esti (彼가有)으로活用하니 朝
0053_0025_a_03L鮮語도亦然하다。

0053_0025_a_04L母音으로終하는語

0053_0025_a_05L가다(徃)………가거라

0053_0025_a_06L子音으로終하는語

0053_0025_a_07L뭇다(問)………물어라

0053_0025_a_08L 右의變化活用하는것은彼此同一한것이라。梵語의
0053_0025_a_09L八轉聲法 ln Bection 은恰似朝鮮語法과同하다。

0053_0025_a_10L○同一한母音이相連할時는長音으로變

0053_0025_a_11LNa+Asti+Tha〓Nastiha(彼는此處에不在)

0053_0025_a_12LDaya+Ardra〓Dayardra(悲에潤)

0053_0025_a_13LDevi+Iva〓Deviva(天女와如)

0053_0025_a_14LRipu+Uras〓Ripuras(敵의腦)

0053_0025_a_15L朝鮮語에는

0053_0025_a_16L자앗(栢)………잣-

0053_0025_a_17L미인(美人)………민-

0053_0025_a_18L추운날(寒日)………춘-날

0053_0025_a_19L매아미(蟬)………매-미

0053_0025_a_20L○不同의二母音이連하야他音으로變

0053_0025_a_21LKaiyam〓Keyam(此人은誰뇨)

0053_0025_a_22LLoka+lsvara〓Lokesvara(世의主)

0053_0025_a_23LSahasa〓utthaya〓Sahasotthaya(突然起上)

0053_0025_a_24LTatha+Eva〓Tathaiva(正如此)

0053_0025_a_25LAdhara+Ostha〓Adhaaraustha

0053_0025_a_26LBahuni+Ahant〓Bahunyahani(數日은)

0053_0025_a_27LPato+Iha〓Pataiha(不取)

0053_0025_a_28LTau+Ubhau+Api〓aTvubhavapi(二個共)

0053_0025_a_29L이根母音變化는朝鮮語例와相同하다。

0053_0025_a_30L나의것…………내것

0053_0025_a_31L보아……………봐

0053_0025_a_32L마음……………맘-

0053_0025_a_33L아이어멈………아여멈

0053_0025_a_34L닭의알…………닭얄

0053_0025_a_35L가이업다………가엽다

0053_0025_a_36L치어라…………처라

0053_0025_a_37L관장(官醬)…간장

0053_0025_a_38L환갑(還甲)…한갑

0053_0025_a_39L朝鮮語는母音變化가多한結果比較級의語는만히
0053_0025_a_40L母音變化로써其意를象徵하는것이잇나니라。

0053_0025_b_01L原 語     比較級

0053_0025_b_02L이것……………요것

0053_0025_b_03L그것……………고것

0053_0025_b_04L금다……………감다

0053_0025_b_05L미련……………매련

0053_0025_b_06L빙긋……………뱅긋

0053_0025_b_07L더럽다…………다랍다

0053_0025_b_08L둥글다…………동글다

0053_0025_b_09L희다……………하얏타

0053_0025_b_10L○終聲의變化法도彼此同一하니 二音은或時一音
0053_0025_b_11L으로用

0053_0025_b_12LPranks〓Pran(東方의)

0053_0025_b_13LAhants〓Ahan(彼는打)

0053_0025_b_14L넓다……………널다

0053_0025_b_15L늙다……………늑다

0053_0025_b_16Lㅅ은ㄱ으로變

0053_0025_b_17LSraj〓Srak(鬘)

0053_0025_b_18LDivaskrs〓Divasprk(天에觸)

0053_0025_b_19L젓다……………적시다

0053_0025_b_20L곳감……………곡감

0053_0025_b_21L다닷다…………다닥치다

0053_0025_b_22Lㅂㅅㄹ의削減하는例

0053_0025_b_23LDevas ucur〓Devaucur(天日)

0053_0025_b_24LCandras ivs〓Candra ivs(月과如)

0053_0025_b_25L녯…………………네사람

0053_0025_b_26L무겁다…………무거위

0053_0025_b_27L다……………니

0053_0025_b_28Lㄴㄹ의相換하는例

0053_0025_b_29LAmusmin loke〓Amusmilloke(彼世에서)

0053_0025_b_30L인력거…………일녁거

0053_0025_b_31L천리……………철니

0053_0025_b_32Lㄹㅅ의替用하는例

0053_0025_b_33LAjahrur chatram〓Ajahrus chatram
0053_0025_b_34L(彼等은繖蓋를持來)

0053_0025_b_35LPitur te〓Pituste(汝父의)

0053_0025_b_36L듯다……………들어

0053_0025_b_37L뭇다……………물어

0053_0025_b_38Lㄷㅈㅊㄹㅎ는ㅅ으로變하는例

0053_0025_b_39LDevaraj〓Devarat(天의王)

0053_0025_b_40LVis〓Vit(民)

0053_0026_a_01LMadhulih〓Madhulit

0053_0026_a_02LTamas〓Tamah(闇)

0053_0026_a_03L구더……………굿다

0053_0026_a_04L지저……………짓다

0053_0026_a_05L싸흐니…………쌋다

0053_0026_a_06L조차……………좃다

0053_0026_a_07L가타……………갓다

0053_0026_a_08L○梵語의格은八種이잇는대其中에

0053_0026_a_09L爲格  e

0053_0026_a_10L從格  s、sa

0053_0026_a_11L는朝鮮語와同하니라。

0053_0026_a_12L爲格 에 (집에잇다)

0053_0026_a_13L從格 서、에서 (거긔서、집에서)

0053_0026_a_14L○助詞에 히 해 흘 等을用한古法은梵語에서
0053_0026_a_15L도ㅎ의終音을多用함과同하다。

0053_0026_a_16L바다히 (海가)

0053_0026_a_17L헤  (地에)

0053_0026_a_18L너희  (汝等)

0053_0026_a_19L나라흘 (國을)

0053_0026_a_20L○梵語는바침잇는語의變法과업는語의變法이相異
0053_0026_a_21L하다朝鮮語도亦然하니

0053_0026_a_22L쏘아라 (射) X

0053_0026_a_23L가거라 (徃) X

0053_0026_a_24L잡어라 (執) 잡으니

0053_0026_a_25L깃버라 (悅) 깃브니

0053_0026_a_26L써라  (用) 쓰니

0053_0026_a_27L바침업는語도其母音의性質을따라活用法이各異
0053_0026_a_28L하니이것이다梵語法과同樣이라 即同一한性質
0053_0026_a_29L의意味를表함에對하야同一한間音이規則的으로
0053_0026_a_30L入치안코 다各其相異한間音을入하나니라活用
0053_0026_a_31L말고助詞도或種은亦然함이잇스니

0053_0026_a_32L가 소가

0053_0026_a_33L이 말이

0053_0026_a_34L은 말은

0053_0026_a_35L는 소는

0053_0026_a_36L이것이다轉聲法으로出하야文法이된것이라

0053_0026_a_37L 大抵國與國間에接觸이生할時는彼此의單語를混用
0053_0026_a_38L하게되는것은例事라 梵語의單語가朝鮮語中에多有
0053_0026_a_39L한것은그關係上自然의일이라 그러나以上에示한바
0053_0026_a_40L와如히音韻이相同한바語音의法則까지其影響을受한
0053_0026_a_01L것은實로驚異할만한일이라 어떤國語던지親近語를

0053_0026_b_02L使用함에는文法까지變한다는것은別問題로서흔치안
0053_0026_b_03L한것이라 故로朝鮮語도文法上에잇서는語族이彼此
0053_0026_b_04L다른고로其影響의貽함이업는듯하나音韻變化의法則
0053_0026_b_05L으로因하야若干의文法上에도變함이잇는지라 是以
0053_0026_b_06L로文法家는梵語를硏究치안코는隔靴搔痒의感을免치
0053_0026_b_07L못할지라 勿論滿蒙語又는漢語와도影響이不少할지
0053_0026_b_08L나梵語와의關係는他語보다도密接한連絡이右의例에
0053_0026_b_09L依하야深大한자최를有하니 今日語學家가어찌此를
0053_0026_b_10L䟽忽히볼것인가。(未完)

0053_0026_b_11L投稿歡迎 佛敎決疑

0053_0026_b_12L問者 慶北尙州郡南長寺 李連應

0053_0026_b_13L第三十六回問答 冥府의建立과閻王의交遞를뭇슴니다

0053_0026_b_14L先生님 冥府는何時에建設되엿스며 閻羅大王도交替되나닛가?

0053_0026_b_15L退耕 相老 解答

0053_0026_b_16L
 有情世間ㆍ器世間即依正의兩界가 다가치無始로
0053_0026_b_17L부터입니다。地獄도器世間의一方所이며 地獄衆生
0053_0026_b_18L도有情世間의分子인즉 그有情世間을담ㅅ기爲하야
0053_0026_b_19L建設된器世間임으로 衆生起始ㆍ世界起始가某年某
0053_0026_b_20L月이라거나 或은距今얼마前이라고丁寧스럽게말할
0053_0026_b_21L수업는터이나 勿論地獄의建設도世界와한가지同時
0053_0026_b_22L에잇슬것입니다。

0053_0026_b_23L 다시말하면 有情世間의依止處를만들기爲하야 器
0053_0026_b_24L世間이되고 器世間內에有情世間이생겨잇는同時에
0053_0026_b_25L善惡의所造가各各다름으로써 善한者는天堂을가고
0053_0026_b_26L惡한者는地獄으로가게되나니 얼는생각하면 器世間
0053_0026_b_27L이맨면저생기고 그다흠에有情世間이생기고 그리

0053_0027_a_01L고얼마를잇다가 天堂이니地獄이니하는것이 생겨
0053_0027_a_02L난듯하지마는 實相인즉同時에建設된것입니다。

0053_0027_a_03L 假令어떤國家를새로建設한다면 國土ㆍ民衆을얻
0053_0027_a_04L은同時에 곳政府가組織(어떤意味로는土地ㆍ人民
0053_0027_a_05L을얻기前에政府부터組織)되나니 天堂ㆍ地獄은世
0053_0027_a_06L界라는大政府의 一部分씩이아님닛가 그래도先後
0053_0027_a_07L가잇는듯함닛가 다시一喩를드릿가 假令우리의一
0053_0027_a_08L身을世界라고합시다。그中에收納하는機關도잇고
0053_0027_a_09L放洩하는機關도잇서서 腹中에잇는 氣息은우으로
0053_0027_a_10L發散시키고 滓穢는아래로排洩하지안슴닛가 그러
0053_0027_a_11L나그機關들은幼兒가出生하야 食飮과呼吸의道를얻
0053_0027_a_12L은然後에 새로建設되는것이아니라 胎藏位에부터
0053_0027_a_13L그機關을準備하야둔것이아님닛가 그럼으로天堂이
0053_0027_a_14L나地獄이나 무엇이던지 이世界가建設되는同時에
0053_0027_a_15L無欠無餘하게色色으로 具備하게된것이라고하기를
0053_0027_a_16L나는躊躇하지안는바임니다。

0053_0027_a_17L 地獄은그러하지마는 閻王으로말하면 法苑珠林
0053_0027_a_18L第七 六道篇地獄部中 典主部第五에 問地獄經과
0053_0027_a_19L淨度三昧經을引用하엿스되

0053_0027_a_20L總括地獄 有一百三十四界 先述獄主名字處所 閻
0053_0027_a_21L羅王者 昔爲毘沙國王 與維陀始生王共戰 兵力
0053_0027_a_22L不敵 因立誓願 爲地獄主 臣佐十八人 領百萬
0053_0027_a_23L之衆 頭有角耳 皆悉忿懟 同立誓曰 後當奉助
0053_0027_a_24L治此罪人 毘沙王者 今閻羅王是 十八大臣者 今
0053_0027_a_25L諸小王是 百萬之衆 諸阿旁是

0053_0027_a_26L 라하엿스니 그前부터地獄之說이잇섯기에 毘沙
0053_0027_a_27L王이地獄主되기를發願하엿슬것입니다。그러나毘沙
0053_0027_a_28L王이 閻羅王되기前에는 누가閻羅王으로잇섯든지
0053_0027_a_29L地獄沿革史가업스니 알수는업슴니다마는 毘沙王
0053_0027_a_30L이 十八大臣과 百萬領衆을거느리고 閻羅王으로
0053_0027_a_31L就職할때에는 아마冥府에一大改革이되엿겟지오 事
0053_0027_a_32L實을알수업스나 理論으로는閻王도交替가잇겟지오
0053_0027_a_33L冥詳記에

0053_0027_a_34L晉趙泰年三十五時 甞卒心痛 須臾而死 下屍于
0053_0027_a_35L地 心煖不已 屈申隨人 留屍十日 卒咽喉中 有
0053_0027_a_36L聲如雨 俄而蘇活 說初死之時…………入黑門 有
0053_0027_a_37L人着絳衣 坐大屋下 以次呼名 問生時所事 作
0053_0027_a_38L何罪 行何福善…………泰答父兄仕官 皆二千石 我
0053_0027_a_39L少在家 修學而已 無所事也 亦不犯惡 乃遣泰爲
0053_0027_a_40L水官監作使…………後轉泰水官都督 知諸獄事 給泰

0053_0027_b_01L兵馬 令案行地獄

0053_0027_b_02L이라하고 冥報記에는

0053_0027_b_03L唐河東柳智感 以貞觀初 爲長擧縣令 一夜暴死
0053_0027_b_04L明旦而蘇 說云 始忽爲冥官所追 至大官府 使者
0053_0027_b_05L以智感見已 謂感曰 今有一官闕故 枉君任之 智
0053_0027_b_06L感辭以親老 且自陳福業 未應便死 王使勘之籍
0053_0027_b_07L信然 因謂曰 君未當死 可權判錄事 智感許諾
0053_0027_b_08L…………吏送智感歸家 蘇而方曉 日暝吏復來迎 至
0053_0027_b_09L彼而旦 故知幽顯 晝夜常反矣 於是夜判冥事 晝
0053_0027_b_10L臨縣職 遂以爲常…………智感權判三年 其部吏來
0053_0027_b_11L告曰 已得隆州李司戶 授正官以代 公不復判矣
0053_0027_b_12L…………從此遂絶

0053_0027_b_13L이라하얏스며 그外에도冥職으로被任되엿다는 傳
0053_0027_b_14L說이씨여잇는데가不少한즉 어찌閻王의群下만이交
0053_0027_b_15L遞되고 閻王은交遞되지아니하릿가 但只幽明의界
0053_0027_b_16L가달라서 듯고알지못하는까닭일것임니다。

0053_0027_b_17L 住持는居上하니 當謙恭以接下하고 執事는在下하니 當盡情以奉
0053_0027_b_18L上하야 上下ㅣ旣和하면 則住持之道ㅣ通矣오 居上者ㅣ驕倨自尊하
0053_0027_b_19L고在下者ㅣ怠慢自踈하야 上下之情이不通하면 則住持之道ㅣ塞矣라
0053_0027_b_20L古德은住特에 閒暇無事하면 與學者로從容議論을 靡所不至할새 由
0053_0027_b_21L是로一言半句라도載于傳記하야 逮今稱之하나니 其故는何哉오 一
0053_0027_b_22L則欲使上情이下通하야 道無壅蔽오 二則預知學者의才性能否하야 其
0053_0027_b_23L於進退之間에皆合其宜할세 自然上下ㅣ雍肅하고 遐邇ㅣ歸敬하나니
0053_0027_b_24L叢林之興을由此致耳니다 (東林遠公與靑華嚴書)

0053_0028_a_01L金正鉉師의死而不死(不思議)

0053_0028_a_02L安錫淵 寄

0053_0028_a_03L
 全南求禮郡大本山華嚴寺僧侶金正鉉(號漢凝)師는
0053_0028_a_04L幼少時로부터聰明이過人함에入山以來로一代時敎를
0053_0028_a_05L圓滿히卒業하고다시世間
0053_0028_a_06L科學을涉獵하는同時에新
0053_0028_a_07L聞記者까지다녓스며年前
0053_0028_a_08L에咸陽布敎師로就職하야
0053_0028_a_09L幾年間敎理宣傳에從事하
0053_0028_a_10L다가自未解脫하고欲解他
0053_0028_a_11L縳이是處업슴을覺悟하고
0053_0028_a_12L는世緣을一刀兩段한後本
0053_0028_a_13L山內院庵에드러와서一條
0053_0028_a_14L拄杖으로死而後에己를自
0053_0028_a_15L誓하엿다呀-宿世에業寃
0053_0028_a_16L임은未詳이나無何의疾에
0053_0028_a_17L拘束되야三十五歲의一期로써本年八月四日上午十時
0053_0028_a_18L에그만不歸의客을作하엿다。死亡하기二十分前은되
0053_0028_a_19L야同住하는房萬坡師로同寺浮屠殿에서坐禪하고잇는
0053_0028_a_20L金保山和尙을請해오라하엿다。金氏가드러감에病者
0053_0028_a_21L는微笑로써欣然히마즈
0053_0028_a_22L며曰나는갈때가닥처음
0053_0028_a_23L에付托할말이잇서스님
0053_0028_a_24L을請하엿노라하고禪門
0053_0028_a_25L宗旨를드러限十分동안
0053_0028_a_26L이나說明하는대그-語
0053_0028_a_27L音의明晣됨은病者의口
0053_0028_a_28L氣라할수업섯다한다。
0053_0028_a_29L最后에는自己의남아잇
0053_0028_a_30L는衣服가지를불상한사
0053_0028_a_31L람의게布施하라一一히
0053_0028_a_32L分別하고는大限이絶迫
0053_0028_a_33L하엿슨즉다시開口할수업슬지라千萬保重하라하고그
0053_0028_a_34L만눈을깜으려한다。金氏는悲懷를抑制할수업스면서
0053_0028_a_35L
0053_0028_a_36L金正鉉氏의新聞記者의肖像


0053_0028_b_01L도涅槃大義가무엇임잇가한즉다만右手를번쩍드러보
0053_0028_b_02L이고溘然히入寂하엿다。三日放火로茶毗을마치고서
0053_0028_b_03L碎骨次로나아간즉零碎한遺骸가흣터저잇는곳에龍鬚
0053_0028_b_04L俗稱왕
골草라
세포기가입사귀한개라도枯萎치안코그-靑
0053_0028_b_05L靑한色彩는다른곳에잇는것과小毫도틀림이업다。四
0053_0028_b_06L方에잇는고임돍까지라도火力에녹아저서파삭파삭하
0053_0028_b_07L게되엿는대어찌하야中央에잇는풀포기가저러케푸르
0053_0028_b_08L럿스니이것이왼일인가? 當時立會大衆은異口同音
0053_0028_b_09L으로世尊涅槃時娑羅雙樹가半生半死함과갓다하야圓
0053_0028_b_10L明妙軆에歸趣는하나이라우리절漢凝和尙은死而不死
0053_0028_b_11L를表示함이라고嘖嘖稱道하엿다더라

0053_0028_b_12L色塵聲塵

0053_0028_b_13L晩悟生

0053_0028_b_14L白羊寺와秋期放學

0053_0028_b_15L
 冬夏二期에放學이라하면누구든지肯定할수잇스나
0053_0028_b_16L秋期放學을實行한다함에白羊寺를除外코는두번볼수
0053_0028_b_17L업는事實이엿다。누가寒暑를모르고衛生을等閒視하
0053_0028_b_18L리요미는當寺에잇서서는하는수업는一件事情이潜在
0053_0028_b_19L한까닭이다。그事情이라는것은무엇인가 金剛이關
0053_0028_b_20L東에서名勝을屈指한다하면白羊은湖南에서景槪를자
0053_0028_b_21L랑하게되엿다 山水의明媚 樓臺의爽豁 泉石의奇
0053_0028_b_22L麗 寺庵의幽邃가튼것은그만두고라도冷風이션듯부
0053_0028_b_23L러楓菊에그-艶態를呈함에는病者가누어잇고幼兒가
0053_0028_b_24L것지못할以外에잇서누구라도아니볼수업는一區仙景
0053_0028_b_25L이다 함으로序屬三秋인今日에는 社會團軆 學校
0053_0028_b_26L生徒其他紳士淑女强壯老幼할것업시當地에한번出勤
0053_0028_b_27L은免치못할形便이다 그리됨에每日百名二百名으로
0053_0028_b_28L或은三四百名式되는날이一個月쯤은흥성드뭇한모양
0053_0028_b_29L이라 宿泊을際하야 佛祖가계신法殿을비켜두고방
0053_0028_b_30L이라는것은모조리비워주게될뿐더러 自働車소리音

0053_0029_a_01L樂소리가끈어질사이가업슨즉秋期放學을아니하고支
0053_0029_a_02L撑할道理가업시되엿다。寸陰을앗기는이時代에二重
0053_0029_a_03L放學을할수업자하니울면서겨자ㅅ국마신다는세음으
0053_0029_a_04L로三伏더위를못익여왼몸에땀을흘려가면서도工課를
0053_0029_a_05L繼續하여오다가 칩도덥도안코「燈火를稍可親」인最
0053_0029_a_06L好時期에이르러서떠러지기실흔冊床을실그머니노코
0053_0029_a_07L나서게되엿다。그러면그동안에잇서講師는무엇을하
0053_0029_a_08L고學人은무엇을할터인가? 外來學人은中秋嘉緋節도
0053_0029_a_09L쉬기兼恩老師와或은俗家父母를奉覲하기爲하야歸寧
0053_0029_a_10L의途에登기도하고當寺學人은覲親도할뿐識數行相等
0053_0029_a_11L을私習하야經田에肥料를準備하느니도잇고或「테니
0053_0029_a_12L쓰」等을購入하야身軆의强健을努力하기로하는대所
0053_0029_a_13L謂講主即記者르는本山當局으로서楊州奉先寺例에依
0053_0029_a_14L하야本末史料를蒐集하라는囑託을受하엿다。그러나
0053_0029_a_15L春間京城에잇슬적에佛敎報購讀者募集又는代金領受
0053_0029_a_16L等의委托을받은일이잇스나當寺敎育關係로三四個月
0053_0029_a_17L이나責任을履行치못한慊然한생각이업지안음에限二
0053_0029_a_18L週日豫定으로松廣、仙巖、華泉等本末寺를다녀와서史
0053_0029_a_19L料蒐集에着手하리라하고佛甲寺에서來學하는崔鳳儀
0053_0029_a_20L君을帶同하고九月二十四日上午六點頃을卜하야慨然
0053_0029_a_21L히登程하니晩霖之餘에溪川은漲溢되고水旱에被害업
0053_0029_a_22L시百穀이登豊이라四五時間을費하야徒步로潭陽邑에
0053_0029_a_23L到着하니當地는土沃物豐함으로湖南에有數한富鄕이
0053_0029_a_24L라 더욱이鐵路가接續되니交通에도便利가極하엿다
0053_0029_a_25L郵便其他貿物等의視務를了하고旅舘에드러午饒을纔
0053_0029_a_26L畢한後自働車에몸을실어玉果에來着하엿다。當地는
0053_0029_a_27L우리佛敎購讀者曹晢煥劉在南兩君이世居함으로臨機
0053_0029_a_28L訪問을하엿다。劉君은발서出他하엿고曹氏만欣然히
0053_0029_a_29L逢着하야娓娓히談話하엿스나前路가緊急함에半日閒
0053_0029_a_30L을得지못하고그만作別한後限一里餘를南으로進行하
0053_0029_a_31L다가谷城郡路는왼켠으로비켜놋코바른손편으로觀音
0053_0029_a_32L寺를차자드러가게되엿다。溪流를건너고山허리를도
0053_0029_a_33L라數百戶가櫛比한뒤ㅅ洞里를지나山下에到着하니놉
0053_0029_a_34L기가數百丈이되는고개가벼름박을치어다보는듯한觀
0053_0029_a_35L이잇다。고개일홈은「歡喜재」라하나마루턱이에올라
0053_0029_a_36L가기까지는憂愁峴이라改稱코저하엿다。그러나當寺
0053_0029_a_37L는三十年前에同窓生으로잇든李靑雲兄의住處이다。
0053_0029_a_38L二紀半이나되는긴歲月을두고한번도만나보지못하엿
0053_0029_a_39L슨즉今夕에邂逅가되면그얼마나반가우랴하는好奇心
0053_0029_a_40L으로그-놉흔고개를된줄도모르고넘어섯다。距今二

0053_0029_b_01L十九年前庚子秋에淳昌龜岩寺雪乳스님講下에서所謂
0053_0029_b_02L拈頌履歷을마치고四五人同伴으로當寺를叅拜할적에
0053_0029_b_03L大隱庵에드러가서月城集까지한권씩박혀가지고간일
0053_0029_b_04L이잇섯는대마치刼前事와가타여서어듸가어듸인줄을
0053_0029_b_05L짐작도아니난다。

0053_0029_b_06L 日影은西으로떠러지고沈沈한松林속으로數武地를
0053_0029_b_07L나려가니寺院全軆기眼前에突現한다。鍾閣압흘드러
0053_0029_b_08L서면서李靑雲兄의住所부터무러본즉日前에出他하여
0053_0029_b_09L서아즉도라오지안엇다한다。呀! 얼마나섭섭한가그
0053_0029_b_10L만事務所로드러가서各任員을訪問하고그날밤은摠務
0053_0029_b_11L金日峯氏로時事를談話하다가無聊히一宿하고翌朝에
0053_0029_b_12L住持金正源氏를따라各殿을叅拜하엿다。法堂主壁으
0053_0029_b_13L로觀世音菩薩을모시고그-右邊으로는조그마한등상
0053_0029_b_14L을모섯는대그가即聖德夫人이라한다。距今一千六百
0053_0029_b_15L年前에寶城郡(前樂安)筏橋浦로서石船一座가떠드러
0053_0029_b_16L오고玉軆인觀音菩薩이坐定하엿는대다른사람은모서
0053_0029_b_17L볼라하여도搖動이아니되고오즉聖德女子가모실라한
0053_0029_b_18L즉뜻과가치運動이되는지라 夫人은此를이상히생각
0053_0029_b_19L하고그길로모시고는當地까지到着하여서搖動할수업
0053_0029_b_20L시됨에이곳에다寺院을建設하야奉安하고山名은聖德
0053_0029_b_21L이라寺名은觀音이라하엿스며 最初聖德夫人塑像은
0053_0029_b_22L案山峯頭에모섯는대近代에이르러는同夫人으로山中
0053_0029_b_23L諸位老德에게顯夢하되觀音像겻해잇게하여달라하엿
0053_0029_b_24L슴으로지금저와가치못섯다한다。여보시요一千六百
0053_0029_b_25L年이라면佛敎가百濟적初輸入하기前이안입닛가?

0053_0029_b_26L예-그러타하시겟지요 그러나百濟聖王時에佛像과
0053_0029_b_27L經卷이來着한것은國際上公行이시고우리절觀音大聖
0053_0029_b_28L은應化의私行이시라自然的그리되지안켓습닛가한다
0053_0029_b_29L記者도此를點頭하고各殿을叅拜한後李靑雲兄이院燈
0053_0029_b_30L里에滯留함을듯고는大隱地藏兩庵을叅拜할暇隙도업
0053_0029_b_31L시行裝을收拾한後歡喜峴을急히넘어限二里假量의院
0053_0029_b_32L燈里를到着한즉李兄이只今으로一時前은되야觀音寺
0053_0029_b_33L로回程하엿다한다。中路에서보지못하엿슨즉어데서
0053_0029_b_34L巧違가되엿는가?萬事가緣에付할지라臆地로할수업
0053_0029_b_35L다하고怊然히도라서서그만順天通路를沿하야或은自
0053_0029_b_36L働車或은徒步로石谷、廣川、洛水等諸名所를지내서
0053_0029_b_37L夕陽은되야松廣寺洞口에이르럿다。(未完)

0053_0030_a_01L漫唫數曲

0053_0030_a_02L赤彈子

0053_0030_a_03L旱嘆

0053_0030_a_04L

0053_0030_a_05L갈고심어산다하는

0053_0030_a_06L白衣人의農村살림

0053_0030_a_07L五穀이들에넘처도

0053_0030_a_08L피눈물그대로려니

0053_0030_a_09L

0053_0030_a_10L이해란무슨心術로

0053_0030_a_11L山川草木다몰아다

0053_0030_a_12L이글이글太陽에구어

0053_0030_a_13L生靈을말려죽아려뇨

0053_0030_a_14L

0053_0030_a_15L모자리는밫이되고

0053_0030_a_16L밫이라는모닥불터라

0053_0030_a_17L穀植이란싹도업거니

0053_0030_a_18L가래호미는무엇하료

0053_0030_a_01L

0053_0030_b_02L農夫織女할일없어

0053_0030_b_03L男負女戴로집을떠나니

0053_0030_b_04L어데메라살나라뇨

0053_0030_b_05L내와샘도목마르다네

0053_0030_b_06L三九、八、二三日朝

0053_0030_b_07L水亂

0053_0030_b_08L

0053_0030_b_09L벼락비와 북먹물이

0053_0030_b_10L山묺으고 내를헐어

0053_0030_b_11L들이라는 바다되니

0053_0030_b_12L미친물껼 하늘까지

0053_0030_b_13L

0053_0030_b_14L橫暴시런 自然인들

0053_0030_b_15L그만시원 하련마는

0053_0030_b_16L사람김승 家屋까지

0053_0030_b_17L心術굿게 씰어가네

0053_0030_b_18L

0053_0031_a_01L모진겄이 목숨이라

0053_0031_a_02L흐르는집 배를삼아

0053_0031_a_03L惡戰苦鬪 헤어가다

0053_0031_a_04L水國魂이 되단말가

0053_0031_a_05L

0053_0031_a_06L惡魔의비 咀呪의물

0053_0031_a_07L아니꼬은 試驗인지

0053_0031_a_08L눈물겨운 白衣人을

0053_0031_a_09L죽엄으로 몰아가네

0053_0031_a_10L

0053_0031_a_11L그리것만 님향여나

0053_0031_a_12L죽엄의神 咀呪마오

0053_0031_a_13L살아남긴 우리무리

0053_0031_a_14L사는꼴도 죽엄일세

0053_0031_a_15L三九、九、三日夜

0053_0031_a_16L白羊小曲

0053_0031_a_17L牧園

0053_0031_a_18L白鶴안고

0053_0031_a_19L
雙溪水 한못일워

0053_0031_b_01L달알애 울불으니

0053_0031_b_02L白鶴이 山인듯이

0053_0031_b_03L품에담북 안기네

0053_0031_b_04L저다님아 기울세라

0053_0031_b_05L이밤이샐가 두려워

0053_0031_b_06L七月旣望雙溪橋下에서

0053_0031_b_07L님의마음

0053_0031_b_08L
깊은골 밤깊어라

0053_0031_b_09L스므하로 달이돗네

0053_0031_b_10L

0053_0031_b_11L不如歸 不如歸 목메인소리

0053_0031_b_12L왼山 草本에 피뿌리는소리

0053_0031_b_13L

0053_0031_b_14L외로온손의가슴 울리지말아

0053_0031_b_15L기달이는님의마음 어떠하리

0053_0031_b_16L九月五日 白岩下에서

0053_0032_a_01L想華 歸鄕

0053_0032_a_02L露雀

0053_0032_a_03L
 아직도 十里는 될걸、안이다 인저는 五馬塲밧게는 안이남앗스리라。

0053_0032_a_04L 오기도 퍽만히왓것만은、나의故鄕은 멀기도 넘어 멀다。

0053_0032_a_05L 가을의 소래인가、가을의 바람인가。솨-하는 싸늘하고도 쓸쓸한소리가、아츰안개를 먹음은、
0053_0032_a_06L밤동산 나무숩으로 휘돌아단인다。무슨무서운權勢이냐、이나무 저나무의 서리물든 가랑닙흘、아
0053_0032_a_07L모힘도업시 아모앙살도업시、한닙두닙 느른이 어처흐티는구나。상술이주을어단이는 얼인아가씨
0053_0032_a_08L들의 맨발리가、앙상한가랑닙흘 罪업시 이리뒤적 저리뒤적 뒤적어릴제마다、바시락바시락。애
0053_0032_a_09L처러울손、여긔에도、쓸쓸한가을의 한자락 구슬푼그림자가、가락가락이 서리여잇고나。

0053_0032_a_10L 아모도 안이보는 어두운밤에、이길을 걸으랴고하얏더니만、八字사오나운 천덕군이의 이世上일
0053_0032_a_11L이라、그나마도 과갓지못하야、아즉 입시도못한부인속으로、行色이 초라하게、아츰길을 이러
0053_0032_a_12L케 것는다。어렵풋이 지나간녯적일을、을스년스럽게 몃차레인지 거슬리여回想하면서、사람들이 잘
0053_0032_a_13L단이지안는 논두렁 밧 고개마루턱이 山비탈길로、큰길보다는 十里나거의 더도으는、이小路를
0053_0032_a_14L일부러 차저서온다。

0053_0032_a_15L 여긔가 어듸이냐、나의故鄕으로가는 길거리이다。故鄕! 故鄕! 나의故鄕은、그동안에 얼마나
0053_0032_a_16L달러젓는가。먼곳에잇슬적에 소식만들어보아도、우리시골亦是 시원치못할景狀은、보지안어도 본듯
0053_0032_a_17L하지만은………。

0053_0032_a_18L 어젓게、淸凉里停車塲에서 듯고보고하든일이、시방 다시금 눈에 발핀다。

0053_0032_b_01L 사람이 極境에진뒤에야、故鄕인들 무엇하며、他關엔들 별수가잇스랴만은、情들은故土에서도 살
0053_0032_b_02L수가업서서、낫설은 나라 西北間島로 流離해가는이들과、한편에는、間島에서도 살수가업서서、
0053_0032_b_03L변변치는못한살림이나마 다-털어발이고、故園을 다시차저돌아오는이들이、停車塲待合室안과밧게 여
0053_0032_b_04L러百名이엿다。엇재서 그들이 그러케가너냐、물어볼것도업거니와、엇재서 그러케오는것인지、일부
0053_0032_b_05L러 알랴고할닭도업섯다。물은들 무슨대답이잇스며、대답인들 무슨그리 시원한사설이잇스랴。물
0053_0032_b_06L어보지안이하야도、무든흰옷에 걸머진보퉁이는、업는설음이 어룽젓스니、아모가보더라도 돌
0053_0032_b_07L아단이는무리 그들이 분명하지안으냐。넉들이푸념대신에 눈물이 압흘서며、울음도 하욤업서 그
0053_0032_b_08L칠줄이업거든、여위인얼골에 헐개느진입슐이、아모말업는 그가운데에도、저절로 네나내나 모다한
0053_0032_b_09L겨레의 청승스러운 하소연을、서로서로 느긋이 주고밧고한다。

0053_0032_b_10L 「間島도、인저는도모지 살수가업서요」하는말을、間島서 못살고온다는이가 할에

0053_0032_b_11L 「우리가 어듸를간들 별수가잇겟소마는、그래도 그곳이 여긔보담은 점 살기가 낫다고하기에」
0053_0032_b_12L함은、여긔에서는 살수가업서서 가는이의말이다。

0053_0032_b_13L 그런데 거긔에도、한가락더한층의속깁흔설음이 서리여잇스니、그들의 차듸찬웃음과 무되인눈치
0053_0032_b_14L는、아모나서로 맛날제마다、제각각미더운일에도 의심을품고、情다운일에도 고마운줄도 몰으는듯
0053_0032_b_15L하다。그리해서、안해는 남편을 의심하고、아들은 아바지를 미워하는동안에、굿게얼리엿든 한겨
0053_0032_b_16L레는、그만 하욤업시풀리여 흐터저바렷든것이다。아!녯날에 발서、사랑의품에서 기여난 그백성
0053_0032_b_17L들은어리고 고읍든넉이 찬바람모진비를 모다격글 그적에、참되인마음이나 싹싹한늣김지도、그
0053_0032_b_18L만 엇다가 다-일허발이고、이제는 고치기도얼여운 무서운病이 깁히들어발이엿너냐。그리고서 인
0053_0032_b_19L정도몰으는 불상한무리들이、다시어느나라 인정도업는그으로、헤매이러갈야하너냐。

0053_0032_b_20L 그러한일 저러한일을 모다휘둘처생각해보니、시방 내가가는 우리의시골인들、그동안에 무슨그
0053_0032_b_21L리 이러타할만한、시원한일이나 맛득한이、잇스랴。

0053_0032_b_22L 마음답답한 나무숩、발묵어운 山길이다。

0053_0033_a_01L 서낭당이고개 비탈길을 날여와、장승모통이에 나서니、깁고넓은 고라실이다。논두렁이 넘도록
0053_0033_a_02L욱어저된 베포기는、찬이슬을 먹음어 묵어운듯이、黃金의이삭을 드리워잇다。골작이마다 다복다
0053_0033_a_03L복한 초가집에서는、아마나 아츰밥을 짓는가、고흔연긔가 흰깁나북가티、여긔저긔에서 소르를 
0053_0033_a_04L을은다。엇진일인가、닭의소리도 업고、개소리도 들리지안이한다。그나마、그억세이고 세차게 짓
0053_0033_a_05L고나서든、네눈이 검둥이 누렁이 신개도、요사이흔한 野犬搏殺통에、모다 여가발이엿는가。
0053_0033_a_06L아모튼 모든것이、잠들은듯 조으는듯한、平和스러운 아츰이다。거칠은소리도 들리지안는、고요한
0053_0033_a_07L아츰이다。

0053_0033_a_08L 저오막살이들의 싸리문을 열어제이면、얼마나 어질어운風波가 감추엿스며、不安하고도悲慘
0053_0033_a_09L한生活이 들어날른지 몰으겟스나、잠잠한마을을 것흐로보아서는、매우도 고요한風景이다。안이다
0053_0033_a_10L고요하다는것보다도、업시 쓸쓸해보인다。도리혀 실음스러운寂寞이、頹衰해가는農村을 그대로 그
0053_0033_a_11L리여놋는다。

0053_0033_a_12L 축동 오리나무밋길로、물동의 인 안악네가、비리먹은 재강아지를、하나압세우고 나온다。누구
0053_0033_a_13L의안해인가、새로 싀집온 새색시인지、분홍초마에 행자초마、흰겹적오리 팔을 거더접은 발은팔
0053_0033_a_14L진동에는、잔살의 고흔가 가뭇가뭇이무덧다。오리알에 제무덧다는격으로、수수하고도 고흔 새
0053_0033_a_15L색시이다。다행이 平和스러운집안이면은、새싀집의 첫사랑사리도、아마나 질거웁겟지。붓그러운듯
0053_0033_a_16L수접어하는눈、붉으레한 두볼은、아릿다운靑春의 업는 질거움을、느긋이 이약이하는듯。아지못
0053_0033_a_17L게라、이러케 늙은나라 낡은시골에도、풀흔봄 그것은、닛지안코 차저와서、거운가슴의 붉은피
0053_0033_a_18L를、물결처주는가。젊은이들의 거운입술은、아직 가튼질거움을、그대로 마음 눌일수잇는
0053_0033_a_19L가。그래도 든든할손、웃음을 일허발인 거친들에도、픠는 그時節은、가시지안이하얏구나。

0053_0033_a_20L 나는 시장한닭인가、목이 몹시도말으다。이편지렁길로 들어가면、향나무밋헤 枸杞子덩쿨 욱
0053_0033_a_21L어진 옹달우물이 잇는것을、前日에보아알앗다。나는 안악네의뒤를 실실아、우물길로 갓다。안
0053_0033_a_22L악네는、물동의를 날여노으며、겻눈으로 나를 힐돌아다볼에、나는、무슨말을하여야 조흘는지

0053_0033_b_01L몰나서、잠 주저주저하얏다。말도입는 눈치수작만이、어느덧 서로 오고가고하는동안에、그는、
0053_0033_b_02L한물박아지로、우물물을 한박아지 헤치어서、넌짓이 우물에 노으며、한아모말도업시 다
0053_0033_b_03L만한걸음 뒤로물러서、고개만 반 돌아킬이엿다。나는 시원한冷水를、한숨에 들이키엿다。그
0053_0033_b_04L리고、그의 은근하고도 친절한은혜를、입으로 일컷지는못하얏스나마、다만 마음으로라도 感謝를
0053_0033_b_05L드리엿다。

0053_0033_b_06L 그것이、내가 故鄕의흙을밟으면서、첫번으로바든 대접이엿다。아-그는、엇지하야서 그러케도 나
0053_0033_b_07L에게、고마운웃음을 치어주엇는가。집을 등지고、故鄕을 저발이고、돌아단인지가 일곱해만에
0053_0033_b_08L아모러한 功도업시、아모러한 보람도업시、이러케 멋업시 돌아오는이몸을、거즛말쟁이를、천덕군
0053_0033_b_09L이를……。나는 돌오혀、고마움을 바들에、괴로운늣김이 가슴을 날여안게한다。

0053_0033_b_10L 일홈도몰을 풀버러지들의 소리는、아직도、길섭의 거칠은풀이며 벼포기밋헤서、가을의小曲을 읍
0053_0033_b_11L조을이고잇다。저희들의목숨이 얼마안이잇서서、모질은 눈보라에、질것도 몰으고、興이겨워라고
0053_0033_b_12L질거운듯이、아츰햇빗에 이슬에무저진 조고마한노래를、제로라 아름다히 읍조을이고잇는、그의 틔
0053_0033_b_13L업시한마음에는、愛憐의늣김을、느릿하게 늣기지안을수가업다。

0053_0033_b_14L 쟁기지고、눌엉황소「어듸여 듸여」몰고가는 農군은、가을보리를 심을어가는 일인가。길위에
0053_0033_b_15L는、녜전에업든 새로지은집들이、여긔저긔에 귀지모양으로、어리여잇다。그러나그중에도、엇던집
0053_0033_b_16L은、짓기도전에 허물어질이、반은 글어젓고、엇더한집은、부억은 중방만들이고、방은 외
0053_0033_b_17Lㅅ가지가 보이는 黃土흣벽에、검은음이 걸엇는데、문도업고 사람도업시、어진질부등거리
0053_0033_b_18L각만、뷔인봉당에 흐터저잇스니、집임자는 살수가업서、어대로 돌아나가발이엿는가 울타리도
0053_0033_b_19L업시 상두막가튼 담집집웅에는、답사리나무가 어웅하게낫다가、그대로 말러발이엿는데、거적문달
0053_0033_b_20L은 방안에서는、어린애들의 울음소리가、한참 어즐어히 복가친다。아마도 먹을것은업는집안에、
0053_0033_b_21L자식들은 만히나아노흔듯。

0053_0033_b_22L 저집들이 잇는터전은、녯날에 우리집에서、원두노코 원두막을지엇든 밧이다。내가 어리엿슬적

0053_0034_a_01L에는、그원두막에 가서、지렁풀닙을 더、각시작란이나、정업이의 송낙도、만히맨들엇고、밧에
0053_0034_a_02L서 글ㅅ방아희들하고、말달익이는 얼마나만히하얏든가。그런데 시방은、시방나는、얼마나만히 이
0053_0034_a_03L러케 달러젓느냐。時節이 밧귀이고、物件은 엇더케도 몹시 變革되엇느냐。어리엿슬 그적에는、
0053_0034_a_04L아모것도아지못하는、다만 幸福이라는 그그늘속에서、수수기가티 알수업는 큰世界를、고잇
0053_0034_a_05L섯더니만………。

0053_0034_a_06L 저 자라뫼(山名)彌勤堂이의 돌부처는、여전히 평안하신가。얼이엿슬적에는、그압흐로 지나단일
0053_0034_a_07L제마다、몃번인지몰으게 소원을 빌고、精誠을 들이며、未來의 다운希望도、퍽만히 하솟거리엿
0053_0034_a_08L고、단단한언약도 만히하얏것만은、내가 어리석엇슴인가、돌부처가 나를 속이엿슴인가。글방에서
0053_0034_a_09L都講에는、講을順通하게해달라고、절을 열이나하얏고、千字文을 갓이고 책씨시할에는、
0053_0034_a_10L과과율을、집안사람들 몰래 가지고가서、將來의무엇을 혼자빌은일도、잇섯다。憧憬과 羡望과 祈
0053_0034_a_11L願에、안탑가운 좁은그가슴에다、든든하게 채을양으로、깃겁게할양으로、만흔快樂을、그 보지도못
0053_0034_a_12L하고 알지도못하는 將來에다、그將來를 실어노은 한世界에다、차듸차고 우둥퉁하고 한 그
0053_0034_a_13L돌부처에게다、빌고 바라고  기둘으기는、얼마나만히하얏든가。그런데 나는、시방 돌아온다。
0053_0034_a_14L요모양이되어서 돌아온다。이러케 다시、그넓은世界에서 돌아오랴고한다。너머도만히 문허진希望
0053_0034_a_15L과、여지업지 허틀어진計劃을 거두어가지고、이러케다시 故鄕으로、낫익은故鄕으로、돌아오는길이
0053_0034_a_16L다。거즛말만한 그돌부처가、여태 그대로잇는지업는지、만일에 내가그동안에、과연그리 아모잘
0053_0034_a_17L못도업슬것가트면、아마나 밉살스러운 그돌부처는、낫이업서도 고개를숙이고 돌아안거나、그러치
0053_0034_a_18L안으면、어듸로 도망이라도갓스리라。모든것이 애는설음을 품엇다가、돌아오는이몸을 마지하자
0053_0034_a_19L마자、울리랴고만할이로구나。

0053_0034_a_20L 내가 이을 시방다시밥는것은、일곱해만이다。일곱해라는 긴-歲月은、어느곳에서 허비해발이
0053_0034_a_21L고、인저서야歸鄕이든고。일곱해를별러서 오늘에야、내故鄕에 돌아온다。정다운妹家에를 차저서온다
0053_0034_a_22L안이다、나의生家、보고십흔 우리어머니를、맛나뵈올야고 오는이길이다。어머니서는、아마나 퍽

0053_0034_b_01L만히 늙으섯겟지、내가 처음에 집에서날에는、「이자식이 훌륭한사람이 되기전에는、집에돌아
0053_0034_b_02L오지안켓슴니다。그러나 반듯이 어머니생전에、훌륭한사람이 되여올터이니、보십시요」하고 어머
0053_0034_b_03L니의 흘리시는눈물을 더나리게하얏더니만………。그런데 내가시방정말로、훌륭한사람이되여오는것인
0053_0034_b_04L가、그대로 어머니서는、아마 어제도、훌륭히된아들이 돌아오기를、고대하고게시겟지。

0053_0034_b_05L 새로히된마을을 지나니、길아래는 커다란 방죽논이다。물쌈조코 걸차고버렁넓은 저논을、해
0053_0034_b_06L먹는사람들은、참幸福한이일것이다。自己의所有를 일허발이지안코 진이고잘사는이면은、쇠잔해지는
0053_0034_b_07L시골에서는、매우 복만흔사람들이안인가。이고라실논이 모다 열두섬열엿말직이………、몃해전지도
0053_0034_b_08L모다가、이시골의사람들이 임자엿섯것만은………。

0053_0034_b_09L 저 은행나무밋흘 지나면、妹家、곳 나의生家이다。우리의집이 잇는곳이다。나는、새로금다시 마
0053_0034_b_10L음이 무엇하야서、것든걸음을 잠 머뭇거리엿다。

0053_0034_b_11L 나는、인저 분명히 故鄕에 왓다。에만 그리웁게오든 그故鄕이안이라、녜전에보든 靑山綠水
0053_0034_b_12L그대로의、낫익은 내故鄕에、이러케왓다。인저는 집안사람이나 동내의사람들도、곳 맛나볼터이지
0053_0034_b_13L그러나、무슨낫과 무슨염치로、그들을 맛나보나、무슨功을 일우고왓스며、무슨자랑리를 진이고
0053_0034_b_14L왓다고……。

0053_0034_b_15L 나의 허물만도안이요、남의 罪만도안이며、、時勢나運命의탓만도 안이것만은、엇지엇지하다가
0053_0034_b_16L祖先의遺產으로 이시골에서는 큰부자라하든 그만튼재물을、다-업새여발이매、故鄕에 그대로잇기
0053_0034_b_17L가、낫도업고  붓그러워서、시집가잇는 누이를불러서、할머니와 어머니와 집안일을、모다부탁
0053_0034_b_18L하고、어질어운세상 거칠은물결에、돌아단인지가、그럭저럭 일곱해가 되엿다。

0053_0034_b_19L 일곱해ㅅ동안에 무엇을하얏너냐。엇더케 살아왓너냐。모군、電車運轉手、石炭鑛夫。그러나 그
0053_0034_b_20L것도모다、ㅅ심을 들이여 죽도록 벌어야、한몸아리의 먹고입을 치닥거리도、마음대로넉넉하
0053_0034_b_21L게 잘되지못하얏다。그나마그것도、간곳마다 나종에는 번번이모다、主謀者 는 翩動者라는、창
0053_0034_b_22L피스러운 指目을밧고、기여나게되니、그제는、일을할랴고하나 일할곳도업서서、한달동안이나 벌

0053_0035_a_01L이도못하고、공연히 공밥만 치이고잇섯섯다。그리는동안에、몃푼안이되는 주머니의돈도 다-털어
0053_0035_a_02L발이니、인저는、오도가도못하는 한신세가 되여발이엿다。

0053_0035_a_03L 아모튼、그리운故鄕에나 한번가보아야하겟다고、며츨전에、어느동무에게 신세를 처서、간신이
0053_0035_a_04L元山서 汽車를타고、그럭저럭 어제아츰에、淸凉里驛지는와서 나리엿스나。먹으며굴무며 오는길
0053_0035_a_05L이니、手中에는 노랑돈한푼인들 잇슬닭이업다。그래、거긔에서 徃十里지 걸어오다가、길가에
0053_0035_a_06L서 기장시루파는데를 보앗다。배는 몹시도곱흔판에、먹을것을 보닛가、눈이뒤집히여 나닷는마
0053_0035_a_07L음이、것잡을수가업슬만치도 되엿지만은、그래도 남의것이라、억지로엇더케할수가 업섯다。그래 잠
0053_0035_a_08L 마음을돌리여 생각하는동안에、한마듸의거즛말을 생각해이엿다、그것은 淸凉里驛에서 보아
0053_0035_a_09L어든光景을、얼른 얼엽지안케、거즛말로 둘러이엿슴니다、거긔에다가 、파는늙은이의 어련
0053_0035_a_10L무런한 눈치도 보아利用하고、그의 그럴한心理도 언대강짐작해加味하얏다。

0053_0035_a_11L 「十年前에 나가신 우리아버지를 차저서、西北間道를 휘돌아 오는길인데、중간에그만 로자가
0053_0035_a_12L어저서、아모것도못먹어 배가몹시곱흠니다」그러한으로、죽는신융을하며 가진表情을 다-해서
0053_0035_a_13L한마듸하얏더니、그것이 용하게 바로들어마젓든지、그할머니가、잠 무슨생각을하다가、「매우 장
0053_0035_a_14L-한사람이라」고、칭찬을 연방 내노으며、

0053_0035_a_15L 「아이 해라、배가 오즉이나 곱흘라고、어머니도 게시우、어머니가 그말을 들으시면、오작
0053_0035_a_16L놀라시고 가엽서하실가、너나할것업시 자식둔이들 마음에야………、나도 당신과가튼 아들이잇서서
0053_0035_a_17L날마다 工塲벌이로 먹고살더니、그만 機械에다 발을다처서、발서 두달재나、내가 이노릇을해서
0053_0035_a_18L간신이 입에다 풀칠을해간다오」그러한말을하는동안에、발서 한덩이와 씨레기한그릇을 주어
0053_0035_a_19L서、해롭지안케 요긔는 잘하얏다。만일에 그그가、말이라도 첫마대가 빗나갓거나、이라도 안
0053_0035_a_20L이주엇더면、나는 무슨짓을햇슬른지 몰은다。그의나는、아조 餓鬼엿스닛가………。그래、배가 든
0053_0035_a_21L든해지니、고마웁기도하얏거니와、그의하든말을 들어보니、눈물이나고 가압헛다。더구나 그러케
0053_0035_a_22L고마운이를 거즛말로 속이기지하얏슴이랴。아모튼 인저는、몹슬 시방世上에서는、거즛말만 잘

0053_0035_b_01L하면 장한사람도될수잇고、장한사람이 그러케 훌륭이되면、남한테 同情도만히밧고、나의배도 불
0053_0035_b_02L으게되는、묘한 리치를、알히 달아알엇다。

0053_0035_b_03L 徃十里에서 나、六七十里나 거의걸어오다가、해는 어지고、배는 곱허서、하는수업시 
0053_0035_b_04L그러한 어더먹든수단으로、큰사랑집에 들어가、밥한그릇을 어더먹고、하릇밤을 드세는둥마는둥
0053_0035_b_05L새벽부터 길을나서 오는것이、시방 이길이다。그러니、시방이러케、오너라오는것이、자랑보다도
0053_0035_b_06L붓글어움이며、반가움보다도 마음압흔것이 압서늣기여짐이랴。

0053_0035_b_07L 당풍든 압뒷동산이、글어눌을듯이、백곡이 소담스러웁게 녕근 논과밧을、에둘러 휩싸잇다。
0053_0035_b_08L녜전에 김장심으든 텃밧헤는、새로히 집을지엇고、녜전에 집잇든 터전에는 고초를심어 갓구엇
0053_0035_b_09L다。집집마다 집웅마루에는、널어말리는 붉은고초가、한창 가을빗을 시새워한다。전에잇든 鷰子
0053_0035_b_10L磨은、그대로잇는지 헐어발이엿는지、한기의 수수밧이 갈이여 알수가업다。발으던길은 외어
0053_0035_b_11L젓스며、무성하던 숩나무는 다-비여업서지고、몃나무 양보들의、놀앙물이들어 엉성한 휘추리가
0053_0035_b_12L아츰볏살에 휘어적휘어적할이다。하서、동내사람들의 파리한 얼골도、알어볼수업슬만치 달러
0053_0035_b_13L젓다。몰으건대 그것은、시골에만 歲月이 리달아난닭이냐。근심걱정이 그러케 늙게하얏슴인
0053_0035_b_14L가。배가곱하서 그러케 연윈것인가。그몹슬 營養不足이、아마 그들을 그러케몹시、얼여운病을 들
0053_0035_b_15L이여노은것인가。

0053_0035_b_16L 집압길로 돌어서기전에、건너동산의 아버지산소를、한번 건너다보앗다。그만튼墓木은 누가비여
0053_0035_b_17L먹엇는지 다-비여업서젓고、군데군데사태날인곳마다、黃土북덕이가 벍엇케 들어낫다。나무를가
0053_0035_b_18L벍어버슨山이、모진바람과 구진비가 오락가락할제마다、얼마나 임자못맛난설음을、구슬피 하소연
0053_0035_b_19L하얏슬것인고。그런데 산기슭에、보지못하든 새무덤이、하나 생기엿다。누구인가、누구의무덤인
0053_0035_b_20L가、누가죽어업서젓는가。이동내의누구가、하욤업시 저무덤속에 누어잇게되엿는고。아모튼、그동
0053_0035_b_21L안에 다시는볼수업시 머나먼길을 나간이도、여러사람이될엿다。

0053_0035_b_22L 뒷밧에서、고물개로 보리밧고랑을 밀어덥고잇는일은、먼-발치로보아도 매우 낫이익다。그러

0053_0036_a_01L타、그의 원고바지에 옷입은모양이나、몸쓰는것이 漢學者그대로 게을은것이나、뒷갈기머리가 늘
0053_0036_a_02L어진채로、맨상투에다 갓만들어언진이나、모든것이 갈데업는 妹夫이다。는 저밧이、우리집판
0053_0036_a_03L세음할적에、간신이 돌리여어노앗든 텃밧이닛가、아마나나의 만흔발자최는、아직도 저밧、어느
0053_0036_a_04L구퉁이에든지、더러각직해 진이고잇슬터이지。妹夫-、妹夫와비슷한 일-。아모튼 그는、그동안
0053_0036_a_05L일곱해를 먹고 묵어왓서도、아직 녯허물을 벗지못한、철느진動物이다。그것이 얼마나 하기
0053_0036_a_06L도하고、불상도한것이랴。그이는 어느틈에먼-하니서서、내가오는을 바라다본다 아모튼、복색
0053_0036_a_07L이달은 외처사람들의 출립이적은 시골마을이라、보지못하든 낫설은사람이、별안간에 나타나닛가
0053_0036_a_08L보는사람의 이상한눈초리를、모아을수밧게-。그러나 나는、사람들의눈에 이기가 실히엿다。
0053_0036_a_09L남의말을잘하는 시골사람들에게、갓득이나 이저발이엿든 녯일을、시방다시 오처주어서、쓸데업
0053_0036_a_10L시 미리짐작으로、군이약이겸 잔소리가 나오는것이、실업슨말리가되어서、뭇입술에 올으날이게
0053_0036_a_11L되는것이、가압흐도록 진절이치게 실히엿다。

0053_0036_a_12L 걸음을 이하야、얼른 녯집을차저들어가니、대문채에서는、누가 살림을하는가、웃둑이 외
0053_0036_a_13L오어저 집이되엇고、사랑압긴-담아울러 큰사랑채는 헐어발이여서、두두룩이 부인터만남앗는
0053_0036_a_14L데、깁흔자락은 소두엄구덩이를 맨들어서、전에 石菖蒲심엇든자리에는、눌엉암소가 모으로물어누
0053_0036_a_15L어、게을으게 양을삭이고잇다。녜전中門이、인저는 큰대문행세를하게되엿나보다。엇던아해들이 작
0053_0036_a_16L난을한것인가、「韓成柱」라쓴 門牌에다、쇠칠을 눌엇케해서、것구로 돌리여노앗다。안마당에서는
0053_0036_a_17L가만암캐가、콩콩지즈며 나닷는다第나는、헛기침을 두어번크게하고、문방안에다 발을들이여노으
0053_0036_a_18L니、서먹서먹하든가슴이、다시금 두근거리기시작한다。누이가、부억문압헤서 어리둥절해、우드먼히
0053_0036_a_19L바라다만 보다가、

0053_0036_a_20L 「에그머니、네가 엇젠일이냐」하며、와락여 내달아마지면서、

0053_0036_a_21L 「어머니、얘가 왓서요」

0053_0036_a_22L 「얘가 오다니、누가 와」

0053_0036_b_01L 「敬烈이가 왓서요」

0053_0036_b_02L 「응 경렬이가-」

0053_0036_b_03L 어머니가、안에서 마루로 여나오신다。나는 어머니의가슴에、업더질이 고개를숙이고 안
0053_0036_b_04L기엇다。울음반웃음반으로……。그리고、어머니와 누이에게 휩싸혀、안으로 들어갓다。어머니
0053_0036_b_05L서는、한참이나 물럼이 들이여다보시더니、

0053_0036_b_06L 「그래 엇더케、이러키 왓니」

0053_0036_b_07L 「엇더케도 읍닛가、그저 이러케 왓지요」

0053_0036_b_08L 「얼골이 아조、야위다못해 늙엇구나。나는 너를 다시는 못보고、죽을줄 알엇구나。엇저면 그
0053_0036_b_09L러냐、그래 이늙은어미도 보고십지안터냐」

0053_0036_b_10L 어머니는、눈물을 지우신다。누이도、눈이 그렁그렁해、울이 흘이고잇다。나도、가슴이 
0053_0036_b_11L개지는듯이 압흐것만은、아모대답할말도、위로할말도、차저낼수가업서서、다만 잠잠이、고개를숙이
0053_0036_b_12L고 안젓슬이엿다。

0053_0036_b_13L 어머니서는、몰라볼만치 아조퍽 늙으섯다。그러케 풍부하든 살결이、인저는 검풀흔 줄음쌀
0053_0036_b_14L로만、밧구어젓다。누이도、나희로보아서는 매우 바시러젓다。아마、가난한살럼에 넘어들린닭
0053_0036_b_15L인지。그동안에 어린애는 둘을나아서、하나는 흥역에 죽고、나종나온 사내애만이 살앗다한다。
0053_0036_b_16L아마 불행한집안에는、짓구진 몹슬불행이、몃겹식 더 닛대어 둘러싸오는것인가。그동안에、한머
0053_0036_b_17L니도 돌아가시고、만흔식구가、하나둘 차차모다 흐터저발이엿스니、더욱이나 집안은、쓸쓸하야젓
0053_0036_b_18L슬일것이다。방안모양은、그리 달러진것은업스나、세간도업시 휑덩그러한방에、묵고 저진 벽
0053_0036_b_19L도배가、음과 거뮈집으로 수를노은것이、속깁히 묵고큰집의 衰頹와貧窮을、이약이한다。두살먹
0053_0036_b_20L엇다는 누이의아들은、아랫목에서 누어자다가、눈을 나를 물럼이보더니、「으아-」하고 울며
0053_0036_b_21L일어나、저의어머니에게로 긔여간다。나는、어린아기에게 왜도 조금못사다가준것이、섭섭하기도
0053_0036_b_22L하고  한심스러웁기도하얏다。

0053_0037_a_01L 「낫이 설어서-、너의 외삼촌아젓시란다」하며、누이는、귀여운아들을 얼싸안는다。암만 낫은
0053_0037_a_02L설더라도、왜이나점 사다가주엇더면、외삼촌된에 얼마나 조앗슬가-。

0053_0037_a_03L 누이는、웃으며

0053_0037_a_04L 「아가는 날마다、나하고 倭말만하는데」

0053_0037_a_05L 「倭말이라니요」

0053_0037_a_06L 「한종일 밤새도록 지적어리고나서보면、그것이모다 무슨말을한것인지、한마듸도 알수업는말만
0053_0037_a_07L짓걸이엿지」하며、아가를 춧석춧석하고 얼은다。

0053_0037_a_08L 「왜 아가가、아직 말을못해요」

0053_0037_a_09L 「응 아직『엄마、젓좀』하는 소리밧게는、모다 못알아들을 倭말이야、그래 아가가 倭말을
0053_0037_a_10L하면、나도 倭말만하지」

0053_0037_a_11L 못알아들을 倭말이라는말이、퍽 웃으엇다。어머니도 웃으시며

0053_0037_a_12L 「그래도 그놈이、엇더케도 영악한지-」

0053_0037_a_13L 밧헤 나갓다는 妹夫가、발서앗가 알어보앗다는듯이、빙글빙글웃으며 들어온다。발서 압니가하
0053_0037_a_14L나저서、청춘은 인저 다-지나갓다는듯이、말소리도 각금、헛김이 석긴다。내가

0053_0037_a_15L 「그래 요새도 妹兄、약주를 그러케 잘잡수서요」하고 물으닛가、누이가 얼른、말을 채어

0053_0037_a_16L 「그럼 먹구말구、요새도 날마다 술타작이란다」하며、원망하는듯이 놀리는듯이、 호소하는
0053_0037_a_17L듯이、한마듸로 불으짓는다。아직도、일가권속이 배는곱흐지안은지、엇진술만 그리만히 먹는다노』

0053_0037_a_18L 妹夫는、헛입맛을 다시며、

0053_0037_a_19L 「그래 그동안에、자미가 엇대、아모래도 집에잇너니만은 못햇슬테지」하며、곰방대를 여、
0053_0037_a_20L▣썰이담배를 부비질러 담는다。

0053_0037_a_21L 그의말이 반가운인사인가、비웃는웃음인가。엇더튼 이세상은、도모지 들어움과 밉살스러움이
0053_0037_a_22L다。내가 엇지하야서、그동안에 집에잇지못하얏는가。집에도 부터잇지못하고、돌아단이는신세가

0053_0037_b_01L되게、누가 맨들어노앗는가。그러하면서도、사람마다 것흐로만 조흔말로 못된이면치례가 거즛 서
0053_0037_b_02L로 오락가락한다。아-못슬者여-、악한세상이여-。

0053_0037_b_03L 妹夫는、나의 그동안 지내인經歷이며、現在의生活이며를、반가운듯이、가장 차례로 뭇는다。그
0053_0037_b_04L러나 나는、스사로 나안저서、그의물은말을、차근차근이 대답할용긔가 나지안는다。

0053_0037_b_05L 그러타、내가 前日에는、一鄕의一流土豪엿섯것만은、오늘날은、一箇의純粹한肉軆勞働者가 되기
0053_0037_b_06L지에 격근經歷을、그래서 거긔에서 울어나온 現在의主義와生活을、엇더케 다-이로말할수잇스랴
0053_0037_b_07L다만 혼자만太古의太平時節로、망건을 도토리가티쓰고단이는 逸民으로、自己의田畓을 自己의힘
0053_0037_b_08L으로 잘-平安스러웁게 耕作해먹고살아왓든 幸運의貴童子라、우물파마시며 밧갈아먹는다는 녯글
0053_0037_b_09L구절을、醉興에석거서 소리처읽고잇는 천둥벍어숭이이니、그것을中心하야서 自己가보는 속의조
0053_0037_b_10L고마한世界로、넓은世上모든것을、마음 멋대로 쉬웁게斷定해발이는 單純한生活者에게、힘들이여
0053_0037_b_11L說明한들、무슨소용이 잇스랴。공연히 소귀에經닑는격이안이면、돌이혀 侮辱만바들이지………。그
0053_0037_b_12L러치안어도、나는、모든것이、비웃는듯이 놀리는듯이만 보인다。녯날의所謂 幸福이라는그것도、얼
0053_0037_b_13L마나 浮浪者와가티 미들수도업고、밉살머리스러운것이엿든가。얼마나 不安하고、위태스러운、偶然
0053_0037_b_14L이라는 휘청거리는 외나무사다리위에다、幸福이라는 그알수업는寶物을、올리여노앗든것이든가。運
0053_0037_b_15L命이라는 한헛갑이가、한번발로 그사다리를 툭차발이면、平和와幸福을 한거번에 틀여발이고
0053_0037_b_16L다만 목노아울이니、그에「그것이 무슨 창피스러운짓이냐、못생기게 허둥대지만말어라、너의
0053_0037_b_17L들의所謂幸福이라는 그것이、한바탕의 실업슨작난이엿든것을、너희들은 물으너냐」하는 비웃음을
0053_0037_b_18L밧게되는것이다。그러타、수수기가티 알수업는幸福을、어둡게 바라는것보다는、내가 사는 힘이
0053_0037_b_19L잇다。힘이잇다。나는 나의힘을、밝게 헤아리고잇다。眞理를 곳게보고잇다。

0053_0037_b_20L 「시장하겟다」하며、누이가 아츰밥상을 들이여온다。밥상에는、곱보리밥과 된장한그릇。

0053_0037_b_21L 「너도 그동안에、이런밥 더러 먹어보앗니、나는 일곱햇동안을、이거친 보리로、살앗다。아
0053_0037_b_22L마뱃속도 할거야、거친것만 만히먹어서」하며、숫갈을 잡으신다。어머니가、늙기에 고생

0053_0038_a_01L만하시게된것이、모다 나문이로구나하고 생각하매、가슴이 점점 묵어워진다。

0053_0038_a_02L 「그래도 굼는것보다는 얼마야、이거라도 만히만잇스면서야-、아마퍽 시장햇겟다」하시며、잣
0053_0038_a_03L고 어머니의진지를、내밥그릇에다 더먹으라고 덜어노으신다。나는 아모말도 할말이업섯다。다만
0053_0038_a_04L북바치는늣김이 목을메일。

0053_0038_a_05L 아츰밥을、그럭저럭 눈물에 석거서、한그릇 다먹엇다。

0053_0038_a_06L 남이 보기에는、죽일놈이요 못쓸자식이라도、어머니의 사랑아래에는、모진것도업고 거친것도업
0053_0038_a_07L시、다만 웃음이요 눈물이엿다。눈물에뒤석긴 녯니약이중에도、한머니서 병환이드섯슬에、
0053_0038_a_08L나를퍽보고십흐서서、나의일홈을 날마다불으섯스며、 쌀밥이잡숫고십흐서서「쌀밥쌀밥」하시며、
0053_0038_a_09L밤낫으로 쌀밥노래엿섯것만은、가난이 원수가되어서、변변히 잡수어보지도못하고、이내 돌아가섯
0053_0038_a_10L다는、구슬픈구절도、한두마되가안이다。어머니서는、한숨석거

0053_0038_a_11L 「그것은、不孝가 안이냐。남의집 외아들이요、 長孫이되어서-。너의아버지지는、우리집이
0053_0038_a_12L代代로 禮文과範節이 놀라웟섯것만………」

0053_0038_a_13L 그리해서、한머니서 돌아가섯슬적에도、별안간에 山地도求할도리가업서서、아버지산소 엽헤다
0053_0038_a_14L할머니의산소를 모시엿다는 말슴도잇다。앗가을적에보든 그 새무덤이、할머니의산소이엿든것을 인
0053_0038_a_15L저 짐작해알겟다。

0053_0038_a_16L 이러한말 저러한말 만흔니약이헤、미안도하고 불쾌한늣김도 잇서서、

0053_0038_a_17L 「무얼요、그러한禮節은、거륵한禮文家요  배포도 부들어웁고 속도 든든한、妹兄이、이러케
0053_0038_a_18L잇는데요、무얼」하고、어리광석거서 한번웃엇다。

0053_0038_a_19L 「너의집일에、妹兄은 무슨罪며、무슨닭이냐。 에미는、이러케 늙어죽을지、쟝-、妹兄
0053_0038_a_20L만바라고 사니。인저는 죽을날도 머-지안엇는지、나날이 긔운도 전만아조못하고………。엇더튼 너
0053_0038_a_21L도、인저 장가나 엇더케들어서、점 자밋게살어나보다죽잣구나。나희가 스물다섯이나된것이、애녀
0053_0038_a_22L석으로 그러케만잇스면 엇더케하니。온 무슨재미야」

0053_0038_b_01L 「하기야、그것도 무슨재미로 그러겟습닛가」

0053_0038_b_02L 「그러면」

0053_0038_b_03L 「아이참 어머니도………、그저 그러케 조흔형편이 되지못햇스닛가、그러케된것이지요。누가 일
0053_0038_b_04L부러야할리가 잇겟습닛가。 어머니-、왜 제가 그러케 不孝가되고、禮節도몰으고、가난도해젓
0053_0038_b_05L고、어머니도 그러케 고생만하시게된것인지、아심닛가」

0053_0038_b_06L 「그것은 모다、네가잘못한탓이지」

0053_0038_b_07L 「네-올습니다。그것은 모다 제가잘못한탓입니다。그러나、왜그러케 잘못만되엿는지、그근본리
0053_0038_b_08L치는、아마 자세히몰으시겟지요。아모라도、처음부터야 잘못만할야고、일부러 별러서하지는、안엇
0053_0038_b_09L겟지오。다만、나종에 지나간일을 해아려보닛가、다-잘못되엇다는것이 안입닛가。그러니、앨써 잘
0053_0038_b_10L하랴고만하얏것만은、모다가 잘못만된것은、무슨일임닛가。그것은、그 잘할야고하는 그 근본리치
0053_0038_b_11L를、그만 헛되히 그릇본닭이안입닛가。그러니、쓸데업시 소소한일에 걸리여、잔소리만하지말고
0053_0038_b_12L하로라도밧비 어느날이든지、그 그릇된일의 근본그릇본리치를 밝게보고 발오잡아 사는날이라야
0053_0038_b_13L그가정말、우리들의 잘살아본다는 날이지요。아모튼 인저는、잘되엇서요。우리집이망한것도 잘
0053_0038_b_14L망하야젓고、가난한것도 잘가난해젓서요。그래야、배도곱하보고 추어도보고、힘도들이여보고 고생
0053_0038_b_15L도해보고、남에게 괄시도바다보아서、쓴것단것、이세상의 온갓 지독한맛을、다-맛도보고 격거도
0053_0038_b_16L본뒤에라야、제가살랴고하는 부지런도생기고、제가시방 엇더한형편에서 살고잇다는것도、달을것
0053_0038_b_17L이요、 엇더케만하여야 잘살수가잇다는 마련이나생각도、나서겟지요。시방안저서、그냄새나는禮
0053_0038_b_18L節은 다-무엇이며、되지못한부자는 다-무엇임닛가。그러케、잠고대가티 허튼수작이거든、모다얼
0053_0038_b_19L른 틀이여발이고、나날이점점 배가곱하저서 눈이뒤집힌、이백성들에게는、한시밧비 먹고살方
0053_0038_b_20L法이나、달아알어야지요。古木나무의 곰삭은삭젱이가、불이부튼들 무슨힘이잇겟습닛가。나무가病
0053_0038_b_21L이들어 속이부이거든、썩은리의 삭은등걸이되기전에、얼른족이여 불이라도이면 불보이나잇겟
0053_0038_b_22L지요。어머니-、썩은등걸억에서、빗업고힘업시 필락말락하는보다는、새공긔에서、새로접한 새나

0053_0039_a_01L무에서、새로열은 세과실이、새로히귀여웁겟지요」

0053_0039_a_02L 나는 잠 興奮이되엇섯다。

0053_0039_a_03L 「너짓걸이는것은、무슨 개소린지、나는 도모지몰으겟다。그러면 어느날이나 점、잘살아보누」

0053_0039_a_04L 「반듯이、잘살아볼날이 오지요」

0053_0039_a_05L 「어느 에나、내가 죽은뒤에나、아모튼 나죽은뒤에라도、너희들이나 잘살기만한다면서야-」

0053_0039_a_06L 「왜요、념려마십시요。어머니생전에 잘살아볼터이니-。우선급한대로 무엇보담도、누님은 길쌈
0053_0039_a_07L을하시오。妹兄은 밧을갈고、어머니는 저아가나 보아주시다가、저아가가 잘아서 말이나점할줄알
0053_0039_a_08L거든、나는 아가에게 글을갈으치지요。그리고 나도、무슨일이든지하겟습니다。내가 일을、엇더케
0053_0039_a_09L세차게 잘하는데요。이손을점 보십시요、영악하지요」

0053_0039_a_10L 「농산들、무엇을먹고 무엇으로、짓니-。、인저 이지경이되어서는、풍년이라도 얼여울터인데
0053_0039_a_11L더구나、해마다 흉년만 들지-。 下人輩나 동냇사람의 인심들도、인저전과는 아조판이다。
0053_0039_a_12L時俗人心은 나날이모다 달러지는데、내것이 잇서서 兩斑도조치、三韓甲族이면 무엇하니。내것이
0053_0039_a_13L업서진다음에야、모도가 안입음과 업슨녁임이지。요새도 날마다、전에불이든것들이나 해먹
0053_0039_a_14L든것들이 모다、문이미엿게 들어와서、『엇제자고 저의가하든그마저 팔아잡수섯서요』하고、울며
0053_0039_a_15L불며 야단이란다。가을이되닛가、農塲賭只를 칠어주고나면은、먹을것은 한톨도안이남는다나、심
0053_0039_a_16L들이여 일년내 농사라고 지은것이」

0053_0039_a_17L 이런사연 저런사설로、원망도잇고 사랑도잇서、아모튼 질거운 하로의해를、지웟다。

0053_0039_a_18L 엇지하얏든、우리는 한시밧비、모다 故鄕으로돌아와야만하겟다。그리워서라도 가엽서서라도、
0053_0039_a_19L내어발이기가 원통해서라도-。그리해서、거긔에서 그대로 살方法도생각하고달아서、빗바래인묵
0053_0039_a_20L은시골을 붓들어、우리가살을 새시골을、맨들어야만하겟다。우리를낫코 病들은시골을 몰은척할수
0053_0039_a_21L잇스랴。

0053_0039_a_22L 점심부터、西南風이 몹시불더니、야종에는、비바람이 리치는、근심슬어운밤이 되엇다。

0053_0039_b_01L 어머니서는、들어누으서서

0053_0039_b_02L 「아마 우박이 오나보지」

0053_0039_b_03L 「안이오。빗소리가、바람에 석기여、그리요란스러운가봅니다」

0053_0039_b_04L 「아마、이비가온뒤에는 추어질。뒷밧헤木花를 못다서 비를마치는군。 집웅의고추도 못
0053_0039_b_05L날엿지………」

0053_0039_b_06L 그럭저럭、어머니는 잠이드신모양이다。오늘부터 내가、이집의임자-。妹夫와 누이와 어린애는
0053_0039_b_07L거는방으로 긋너가고、나는 어머니를뫼시고、올애간만에 이안에서 자게되엇다。

0053_0039_b_08L 이라도、시집만가면 남이니、더구나 사위야、더말할것이무엇잇스랴。어머니서、老來에 남에
0053_0039_b_09L게만 언치어 고생만하시게된것은、아모튼 하야견듸여뵈일수가업다。인제부터는 내가뫼시고살아
0053_0039_b_10L야할터인데、아마 어머니의말슴맛다나、내가 장가를들어야할터이지。장가-、장가-、그러나 장가
0053_0039_b_11L를들랴면은、엇더한색시를 골으나。앗가오다가보든 그러한색시한테로-。그러나、그러케무던하고 고
0053_0039_b_12L마운색시를、어대서맛날수잇나-。어머니서는『내가 죽더라도、너만 잘된다면………』하시는、가
0053_0039_b_13L압흔말슴을 하실에도、나는 엇지하야서、무엇이라고하든지、얼른 대답을할수가 업섯나-。대답
0053_0039_b_14L을들일만한、아모러한말도 갓지를못한、몹슬자식이되엇노-。

0053_0039_b_15L 거는방에서는、妹夫의 술주정하는소리인가、

0053_0039_b_16L 「이건 다-무어야、맛득지안케、죽일놈들-」

0053_0039_b_17L 그목소리는、매우 거칠게 돌린다。

0053_0039_b_18L 올타、나는、저의 술주정하는 그속을、대강은 짐작하겟다。저것은、술주정이안이라 심술이다。
0053_0039_b_19L不平을 제은 불으짓는、얼이석은 심술이다。인저이집의임자가 왓스닛가、이집과 울뒤의터ㅅ밧을
0053_0039_b_20L안이、한울처럼 두터웁게발아든 든든한幸運을、왼통으로 털어내여노케되닛가、제은、영화스러운
0053_0039_b_21L행복이、가티 담박에 문어저발이는、이마당이라、그것을 설허하는 못생긴심술이、술기운을빌
0053_0039_b_22L어서 일불어하는 불상한 주정이다。

0053_0040_a_01L 어머니서는、저런소리도 못들으시고、잠이드섯나-。방안은 캉캄하다。외로움과 쓸쓸한늣김이
0053_0040_a_02L괴로웁게도 어린이넉을 흐느적어린다。비는、한결가티 세차게도 퍼붓는다。나는、알수업는설음에
0053_0040_a_03L잠기여、엇더케나하얏스면 조흘른지몰을만치、애가녹는듯한 두줄눈물이、하욤업시나리여、녀른벼개
0053_0040_a_04L가 젓는다。

0053_0040_a_05L 누이의 울음소리-。妹夫의 거친목소리가、잠이는동안에、누이의 훌적어리며 늣기는소리가
0053_0040_a_06L구성지게들린다。집웅추마의 락수물소래、락엽위에어지는 빗방울소래、모든소래가、더다시、이밤
0053_0040_a_07L의외로웁고 구슬프고 청승스러운 이넉을、시들키여죽일이、엄습해든다。새로히 저에서는、어
0053_0040_a_08L린애의「으아-」하고 지질어저우는소리가、귓결에 들리인다。

0053_0040_a_09L 無識한 심술-、욕심의 불으지즘-。그것이、남편과안해의 싸홈이요、피와고기의 서로 으드등
0053_0040_a_10L대여 미워물어는소래인가 아-철몰으는 어린애-、한 아가-。그아가의눈에는、그것이 얼
0053_0040_a_11L마나 무서웟슬가。얼마나 고약해보엿고 變만스러워보엿슬가。아모 들어운도업고 罪도업는、어
0053_0040_a_12L린아가는、애처로웁게도、침침한방 한편구석에 어서、발발기만하고잇슬모양이、눈에 선-이보
0053_0040_a_13L인다。

0053_0040_a_14L 나는 몰으는겨를에、견듸일수업는 늣김에 부듸처서、눈과입을 담을고、한번 불으를엇다。

0053_0040_a_15L 「내가 집에들아온닭인가、그러면 내가 나가자。누이를 위하야、妹夫를 위하야、안이 그
0053_0040_a_16L들이 미더오든、그 無識한幸運을、조금더 늘이여주기위하야、내가 이집을  나가자」하는생
0053_0040_a_17L각이 불현다시 나돌은다。나는、엇지도 이리 간곳마다、쓸쓸함과 외로움인고。故鄕의 보금자
0053_0040_a_18L리에서나、사랑하는어머니의 품안에서도、애는눈물이안이면、넓은잠리도 얼리여지지안이하는구
0053_0040_a_19L나。그러나、내가 이집을 나가면、늙으신어머니서는 엇더케나되나。 남의손에 구메밥을
0053_0040_a_20L잡수실터이지。

0053_0040_a_21L 거는방에서、妹夫와누이 둘의목소리는、점점거칠어 놉게울리여들린다。성난목소리와 처량한울음
0053_0040_a_22L소리가、방을 울리고、벽을 울리고、가을밤 마저우는 빗소리지、한데어울어저서、청승스러웁게

0053_0040_b_01L도、어둠쏙의 왼집안을、휘돌아퍼진다。그러나 이중에도、가장압흐게 피로우는설음은、소리도업시
0053_0040_b_02L가만히우는 나의울음일것이다。

0053_0040_b_03L 妹夫는 인저、쓸어저잠이들엇는가。누이의울음소리만이、점점더늣기는듯이 들린다。저방에서는 큰
0053_0040_b_04L울음으로、이방에서는 가만한울음으로、그러케서로 울음이안이면、풀어볼길이업는 얼여운일은、과
0053_0040_b_05L연서로 무엇무엇이든가。

0053_0040_b_06L 우리는모다、불상한사람들이다。더구나、어머니와 누이는、정말 罪업시불상한이들이다。그리고、
0053_0040_b_07L妹夫도 불상한사람이다。나도퍽 불상한사람이다。나는 마음쏙으로 깁히、누이와妹夫에게 넘어未
0053_0040_b_08L安해 못견듸겟다。만일에 달은닭은업시、다만 내가돌아온 그문이라면、나는 다시 나가
0053_0040_b_09L발이자、멀리멀리 아조업시 다라나발이자。

0053_0040_b_10L 그런데、내가 그러케되면、우리이머니는 엇더케되시나-。

0053_0040_b_11L 바람이  니는가-。굵은빗방울이、「후둑」하고 뒤문窓風紙를 훌이여인다。나는、눈물저즌
0053_0040_b_12L벼개를、둘러비엿다。

0053_0040_b_13L 오늘은、 暴風雨인가。暴風雨-、暴風雨-。가만한暴風雨-、들레이는暴風雨-。아-故鄕에온 이
0053_0040_b_14L몸이、잠들기전에、이밤의不安도 잠들수잇슬가-。()

0053_0041_a_01L佛敎彙報(附錄)

0053_0041_a_02L日本佛敎視察記【續】

0053_0041_a_03L綺山 林鍚珍

0053_0041_a_04L七、高野山金剛峰寺(和歌山縣伊都郡)

0053_0041_a_05L
 二十六日上午雨 下午晴 上午五時半쯤되야朝飯
0053_0041_a_06L을마티고 六時四十分에旅舘前에서 自働車를타고
0053_0041_a_07L西쪽에잇는湊町驛에이르러自働車를돌려보낸後、七
0053_0041_a_08L時四十分發和歌山線으로茫茫無際한大阪平野를지나
0053_0041_a_09L十時半、橋本驛에이르러下車하매和歌山縣屬北浦政
0053_0041_a_10L一氏가案內次로일부러나와마저줌니다 우리는오즉
0053_0041_a_11L必要品을除한以外의手荷物은모다 當驛에맛겨두고
0053_0041_a_12L同四十七分發南海鐵道株式會社經營下의高野行電鐵
0053_0041_a_13L로高野下驛에다달으니꼭十一時가되얏습니다 이로
0053_0041_a_14L부터三里許에잇는極樂橋까지는不得已自働車의힘을
0053_0041_a_15L빌리게되얏습니다 함으로自働車를잡아타고한구비
0053_0041_a_16L를돌아가매발서 塵界를떠나壺中을向한感이납니다
0053_0041_a_17L한대우리의갈길과탄차는朝鮮에서일즉이보지못하던
0053_0041_a_18L峻坂인차길에强力인良車닙니다 精神이快活한한편
0053_0041_a_19L에足心이酸澁합니다 구비구비돌아닷는길에左켠으
0053_0041_a_20L로내다보매椎出에서高野山上과連絡을식켜주는運輸
0053_0041_a_21L上의重要機關인索道가架設되야잇는대索線의迴轉力
0053_0041_a_22L에말미암아 中空을通過하는運輸箱의모양은보는者
0053_0041_a_23L로하야곰靈鷲이雲霄에逍遙함인가? 巧蛛가巢網에巡
0053_0041_a_24L遊함인가를疑心케하야줌니다 이러케沿邊의모든景

0053_0041_b_01L致를巡瞥하는동안에乘車는발서峻坂을올라산비탈을
0053_0041_b_02L돌게됨니다

0053_0041_b_03L 右켠으로高野下驛부터不動谷까지들어밀랴는電車
0053_0041_b_04L길을닥거올리는冒險的工事의實况을내려다보면서한
0053_0041_b_05L모통이를더돌아서니이것이곳우리가탄登山車의終點
0053_0041_b_06L인極樂橋頭닙니다 이로부터山門까지가는二十七町
0053_0041_b_07L의行程은不得已徒步의勞를빌리지아니하면不能하게
0053_0041_b_08L되얏습니다 한대凝霧가아즉冥冥하고零雨가오히려
0053_0041_b_09L濛濛함으로둘이어울러하나式셋이어울러하나式의雨
0053_0041_b_10L蓋를準備하야가지고三三五五의허튼隊伍로不動谷에
0053_0041_b_11L架設한極樂橋를올라서니이는實로塵梵을劃界하는凈
0053_0041_b_12L域의初入이宛然합니다

0053_0041_b_13L 本橋는元來―一町쯤의上流에잇든것이大正三年에
0053_0041_b_14L우리가시방올라가려는不動坂을改修할때此處로移架
0053_0041_b_15L함이라합니다 우리는이로부터갓뿐숨을쉬이고、둔
0053_0041_b_16L한발길을옴기면서千古의긴歷史를말업시일러주는밋
0053_0041_b_17L밋한老杉의森林이左右의路脇을욱어싼사이로보실보
0053_0041_b_18L실나리는細雨를바운雨傘을밧들고차즘차즘올으기시
0053_0041_b_19L작합니다 이욱고뒷선團員을돌아보매마티空界에徜
0053_0041_b_20L佯하는天人들이天雨를뿌리고天盖를받들고白雲을희
0053_0041_b_21L롱하는一幅逸畵를구경한셈됩니다 첫비탈을올으매
0053_0041_b_22L머리엔手巾을동이고등짝엔봇퉁을걸메고손에는雨傘
0053_0041_b_23L을들고발에는집석을신코허리엔옷자락을걷어맨老婆
0053_0041_b_24L少女二三名이元氣조흔姿勢로벙글벙글웃으면서철덕
0053_0041_b_25L철덕나려옵니다。겻헤다달아、여보시요! 짐갓다드
0053_0041_b_26L리릿가등밀어드리릿가! 들리시지요! 밀키시지요! 
0053_0041_b_27L하며限死코달겨듬니다 一行中의몃분들은하도떼티
0053_0041_b_28L기어려울뿐아니라、女子에兼말모르는저의말待接으
0053_0041_b_29L로積善에兼갑버가는슴의힘을덜기爲하야짐도들리고
0053_0041_b_30L등도밀린後、말대신웃음만으로듯는대신눈치만으로
0053_0041_b_31L大槪의心緖를徃來하면서一步一步를올라옴은一行의
0053_0041_b_32L韻景을津津하게도아줍니다 다시한모통이를올라서
0053_0041_b_33L매、대(竹)나藤으로맨들어보이는搖籃가튼二人轎(輿
0053_0041_b_34L擡를轎盖上에橫穿한者임으로轎軆는擡下로垂함) 를
0053_0041_b_35L들처멘轎軍隊가나려오면서이것타오! 安全하오! 하
0053_0041_b_36L는强勸이太甚합니다 하나우리는여러가지의關係上
0053_0041_b_37L이러한哀訴를모조리同情할수업슴으로이로부터無情
0053_0041_b_38L한拂手를示키시작합니다 兒之瀧橋의越便에잇는外
0053_0041_b_39L不動堂附近에이르니日氣는漸漸개여갑니다 이로부
0053_0041_b_40L터갑작히깝파라가는不動坂을올으게되는대新築인關

0053_0042_a_01L係上、다뎌지지못한坂土가雨天임을不拘하고오고가
0053_0042_a_02L는叅客들의발길에발펴서생각치안튼山上泥海를일우
0053_0042_a_03L워노앗습니다 一行은서투른步櫓를저으면서怒濤狂
0053_0042_a_04L浪이가장甚한셈되는이附近의泥海를航進하야 彼岸
0053_0042_a_05L格인坂上에上陸하매錦衣를거드치고집석을신은 多
0053_0042_a_06L數의俗客들과法衣를가추고 木鞋를신은兩個의僧侶
0053_0042_a_07L들이繁茂한老杉사이로까막까막나려오기시작합니다
0053_0042_a_08L갓가히다우텨본즉俗客들은叅拜者로서自家를向하는
0053_0042_a_09L길이요僧侶들은歡迎者로서 本團을向하는길입니다
0053_0042_a_10L僧侶들은우리의게簡禮를行한後、우리는朝鮮僧侶임
0053_0042_a_11L니다하고住所氏名을下와如히일러줍니다 一、慶北
0053_0042_a_12L達城郡把溪寺金洪周 一、咸南安邊郡釋王寺朴昌溶
0053_0042_a_13L兩君은말하되우리는倫理만爲하야 犧牲됨보다차라
0053_0042_a_14L리佛法을爲하야犧牲함이可타하고 佛敎團의後援을
0053_0042_a_15L받아數年前부터此處에와서 留學하는中인대意外로
0053_0042_a_16L本國諸師네가視察次로登山하신다는電話를받고깃쁨
0053_0042_a_17L을이기지못하야 일부러出迎함이라합니다。우리는그
0053_0042_a_18L出迎의勞苦를感謝하고仍하야한모통이를돌아서매이
0053_0042_a_19L것이곳不動坂의頂點인同時에녯날女子를酷禁할때使
0053_0042_a_20L用하던女人堂이며또한境內外의分岐點을表示하는境
0053_0042_a_21L內標가서잇는곳입니다 就中女人堂은弘法大師가開
0053_0042_a_22L創한以來結果의凈域이됨과同時에女人을禁制하야總
0053_0042_a_23L門內에는女人의발길을一步도드려노치못하게하얏슴
0053_0042_a_24L으로登路의入口에다이가튼女人堂을짓고 그겻헤庵
0053_0042_a_25L室을지어宿泊에便利케하다가明治五年三月에太政官
0053_0042_a_26L의布告로써一般結界의禁制를解放케하얏슴과共히他
0053_0042_a_27L口에잇는女人堂은모다 毀撤하야바리고오즉本堂만
0053_0042_a_28L을紀念的으로남게두엇다하는대本堂의本尊은 大日
0053_0042_a_29L如來를모시고 堂前路右의石堤上에는丈六銅像의地
0053_0042_a_30L藏尊을露坐하야往來하는叅拜者로하야곰冥福을빌게
0053_0042_a_31L합니다 한대當山의案內員某師가案內兼歡迎次로일
0053_0042_a_32L부러여긔까지나와주섯슴으로 人事를마친後、곳師
0053_0042_a_33L의뒤를따라坂巓을나리기시작합니다 當山은海㧞三
0053_0042_a_34L千尺의頂上임을不拘하고意外로高原인廣野가展開되
0053_0042_a_35L얏는대境內의總面積은一百三十三萬八千八百餘坪이
0053_0042_a_36L나되고 山內의寺院은四十二個所에僧侶는一千名이
0053_0042_a_37L居住한다하며 以外에도四千餘名의非僧侶가居住하
0053_0042_a_38L는住宅이잇다합니다 이로부터차차左右에櫛比한招
0053_0042_a_39L提와閭閻사이를通過케되는대나는녯적結界時代의嚴
0053_0042_a_40L然한凈域님에比하야넘어나 俗化됨이아닌가하는感

0053_0042_b_01L想이聯發됨니다 一路로伊那銀行前의本町通으로나
0053_0042_b_02L서서東南으로나려가다가그左側에잇는別格本山遍照
0053_0042_b_03L光院에다달으니때는零時半쯤되얏스며이것이곳우리
0053_0042_b_04L의宿泊地가됨니다

0053_0042_b_05L 本院의應接室로들어가서제각기席次를定坐한後、
0053_0042_b_06L目下病席中에잇는當院任職大僧正法性宥 師의代理
0053_0042_b_07L某氏와主賓의禮를마치고一時半쯤되야午飯을供하얏
0053_0042_b_08L습니다

0053_0042_b_09L 次에는앗가出迎하얏던金朴兩君과案內員의引導로
0053_0042_b_10L各名所의歷訪을나섯습니다 첫재金剛峯寺를訪問한
0053_0042_b_11L바몬저當寺의本尊인弘法大師의影前에三頂禮를行하
0053_0042_b_12L고次에으슥한應接室로들어가서管長(現住大阪)代理
0053_0042_b_13L執行長久利性吽氏와面會하야主賓의禮를마치고茶果
0053_0042_b_14L의供을받은後、內部의細觀을나섯는대一、本殿은東西
0053_0042_b_15L三十間、南北三十五間에本尊弘法大師와皇室의尊儀
0053_0042_b_16L를奉安하얏스며二、大廣間에는狩野元信筆인群鶴과
0053_0042_b_17L밋松의畵를屛列하고 梅之間에는狩野探幽齋의筆인
0053_0042_b_18L梅月流水의畵를屛列하고柳之間에는四季의柳畵를屛
0053_0042_b_19L列하얏슴니다 한대當寺는文祿二年癸巳(距今三百
0053_0042_b_20L三十六年)에豐臣秀吉公이母堂의菩提를爲하야應基
0053_0042_b_21L上人으로하야곰創建케하고寺額을靑巖寺라하얏더니
0053_0042_b_22L明治元年九月에太政官達로써同寺額을他寺로移嫁하
0053_0042_b_23L고開創時로부터一山을總稱하야오던金剛峰寺로改易
0053_0042_b_24L함과同時에眞言宗十一派中、金剛峰寺派의總本山을
0053_0042_b_25L定하얏다합니다 即時當寺를辭出하야그越便의元寶
0053_0042_b_26L壯院境內에잇는大師敎會堂을訪入하매 本堂은去大
0053_0042_b_27L正四年에開創一千百年紀念大法會執行에際하야建築
0053_0042_b_28L한者인대即敎會員을會集하고說敎하는大建物로서桁
0053_0042_b_29L行二十間、樑間二十間인大廣間內에講壇을비롯하야
0053_0042_b_30L男席女席을秩條잇게劃定하야노앗슴은보는者의注意
0053_0042_b_31L를새롭게하야줌니다 또그뒤에잇는靈寶舘은去大正
0053_0042_b_32L十年度에美術的인紫殿、放光閣、南廊、西廊、北廊
0053_0042_b_33L及玄關等을具하야時代에適合한最新式의設備를完成
0053_0042_b_34L한者로一山의靈寶即佛像、佛畵、佛具、寫經、古文
0053_0042_b_35L書畵、諸器物의優秀品을出陳保管하고아울러公衆의
0053_0042_b_36L閱覽에提供한者인대그陳列部序는이러합니다 書部
0053_0042_b_37L畵部、佛像部、雜寶部。한대寺院의陳列舘으로는建
0053_0042_b_38L物로나陳物로나그類가幾希케즘되얏슴니다 또當山
0053_0042_b_39L의西口에잇는大門은一山의總門으로開祖의當時에는
0053_0042_b_40L이로부터西下五町許에大門대신鳥居를세운後、一次

0053_0043_a_01L의再建을經하고寬喜二年庚寅(距今六百九十九年)에
0053_0043_a_02L이르러此處로移建 (八年만인嘉禎三年에竣功) 함과
0053_0043_a_03L同時에樓門으로改換한者인대現建物은其後兩次의重
0053_0043_a_04L建을經하고元祿元年戊辰 (距今二百五十一年) 에이
0053_0043_a_05L르러樵夫篝火의餘燼으로말미암아被燒된結果、同十
0053_0043_a_06L三年庚辰五月五日부터重建을經始하야六年後인寶永
0053_0043_a_07L二年乙酉八月十七日에落慶한者이니高二十三間되는
0053_0043_a_08L二層銅瓦葺의高樓에表行十間、檐五間、奧行四間檐
0053_0043_a_09L五間으로當山最高의建物인대此亦椽木、초지만을
0053_0043_a_10L除하고는朝鮮式建物을觀覽함과少差가無케되얏습니
0053_0043_a_11L다 또그兩脇에는浪華法橋運長의造製한各長一丈六
0053_0043_a_12L尺되는金剛力士二軀의木像을安立하얏습니다 한대
0053_0043_a_13L此處로부터西望하면淡路及四國의群山과海面이脚下
0053_0043_a_14L에列服되고眸光에撮映됨은高山의聲價에一助를더하
0053_0043_a_15L야줌니다 이로부터발길을돌리여되지퍼오다가北켠
0053_0043_a_16L으로꺽거한층게를올으매이것이곳金堂의跡이니人家
0053_0043_a_17L가뜨고園林이살찌며터가놉흐되깁슥함으로터만보아
0053_0043_a_18L도녯절맛이납니다 함으로우리는一山의正局代表를
0053_0043_a_19L이로써肯定하얏습니다이러틋基局만보아도이가튼생
0053_0043_a_20L각이솟아남을不拘하고去昭和元年十二月二十六日當
0053_0043_a_21L番의不注意로十四間、四面、二層殿宇銅瓦葺、高二
0053_0043_a_22L十五間、大師作의本尊丈六藥師如來、脇立大尊의金
0053_0043_a_23L殿、秘佛이八人의刼手에被奪되얏다함은보는者로도
0053_0043_a_24L오히려咄嘆을禁키어럽게함니다 하나方今七百五十
0053_0043_a_25L萬圓豫算으로再建을經營하고凈財를募集中이라함은
0053_0043_a_26L앗가發하얏던咄嘆을半减하야줍니다 이로부터다시
0053_0043_a_27L奧院方面을向하는대途中總本山右側、中尾崎의庭除
0053_0043_a_28L에잇는六時鐘閣 (片石으로놉히疊上한우에單間飛樓
0053_0043_a_29L를危築하고距今二百九十四年前에鑄造한梵鐘을달고
0053_0043_a_30L朝夕六時로報鳴한者)을左顧하면서一路로우리의宿
0053_0043_a_31L所인遍照光院압흘지나奧院疆域의初入으로蓮花谷과
0053_0043_a_32L奧院사이에架設한大渡橋 (橋板三十三枚) 를건느니
0053_0043_a_33L이로부터御廟 (弘法大師廟) 에至하기까지가十八町
0053_0043_a_34L이된다합니다左右의뻑뻑하고밋밋한老杉사이에貴賤
0053_0043_a_35L道俗의無數한塔碑가世代를이어林立하야잇는대舊時
0053_0043_a_36L代에在하야는여긔도尺度가잇서普通은一丈、二丈을
0053_0043_a_37L넘지못하고諸侯는三丈의五輪塔을세웟다합니다 하
0053_0043_a_38L나近代에와서는돈만잇스면암매라도侈莊할수잇슴으
0053_0043_a_39L로요사이新築한某家의墳墓는五萬圓의巨額을費入하
0053_0043_a_40L얏다합니다 이가튼碑林、塔叢사이를거처八町쯤을

0053_0043_b_01L들어가매中之橋가잇는대이로부터御廟까지는大阪사
0053_0043_b_02L는山中이라는富豪의施財五十萬圓으로써路面을敷飾
0053_0043_b_03L하얏슴니다 이로부터다시坦坦한石徑우으로碑塔사
0053_0043_b_04L이로八町餘를들어가면玉川을건너가는御廟橋이켠의
0053_0043_b_05L右側에所謂水向地藏이라는七軆銅像이잇는대實은二
0053_0043_b_06L立三坐의地藏尊과一立의不動尊과一坐의彌勒尊닙니
0053_0043_b_07L다 이것은玉川의凈水를잇끌어像前의石井에대이고
0053_0043_b_08L叅客으로하야곰此를佛像의手에注하야祖先의追福을
0053_0043_b_09L祝禱케하는習俗인대杓片、竹瓢를使用함과其他모든
0053_0043_b_10L施法이四天王寺의龜池에서봄과少差가無케되얏습니
0053_0043_b_11L다 다시御廟를叅詣코저御廟橋를건너가는대本橋의
0053_0043_b_12L板數亦三十七枚로各其板㡳에金剛界三十七尊의種子
0053_0043_b_13L를書하얏다합니다 幽靜한老杉사이로石階二重을올
0053_0043_b_14L라萬燈籠堂의後面에이르니이것이곳御廟의前面임으
0053_0043_b_15L로一行은御廟를向하야心經一遍을의이고三拜를行한
0053_0043_b_16L後、그外部를一瞥하매本廟는即摩尼楊柳、天軸等三山
0053_0043_b_17L이鼎立한中心에蓊蔚한寶樹와淸冽한玉溪로써圍繞한
0053_0043_b_18L中、三間、四面、寶形造、南向、瑞籬의內에잇는바瑞籬
0053_0043_b_19L의南方二十一間二尺一寸、束方十八間一尺八寸。西
0053_0043_b_20L方二十一間二尺二寸。北方二十五間二尺四寸이라합
0053_0043_b_21L이다 또大師는承和二年三月二十一日寅時에此處에
0053_0043_b_22L서入寂하얏는대距今一千○八十年前이라합이다 次
0053_0043_b_23L에는燈籠堂의左켠을돌면서 그庭中에잇는一切經藏
0053_0043_b_24L(石田三成이慈母의菩提를爲하야建立하고高麗本一
0053_0043_b_25L切經을奉安한곳) 을건너다보고本堂正面으로도라와
0053_0043_b_26L서案內員의說明을들은즉本堂은即御廟의拜殿으로中
0053_0043_b_27L央의莊嚴한大壇에는舍利塔을奉安하고正北에는日輪
0053_0043_b_28L大師를安置하고東에는明神壇을構하고北에는獻備의
0053_0043_b_29L高机를据하고西方正中에는諸神壇을設하얏스며東西
0053_0043_b_30L로充滿한常燈、夜燈은萬燈이라함이요中央에掛한一
0053_0043_b_31L大燈은持經燈이라함인대俗에此를貧女一燈、長者萬
0053_0043_b_32L燈이라는것이라합니다 本堂을나서서大渡橋까지의
0053_0043_b_33L備景을默思하야보건대極樂이이러한가? 冥府가이러
0053_0043_b_34L한가? 의疑念이忽起함과同時에非世間的인딴世界를
0053_0043_b_35L夢遊함이아닌가하는感想이솟아납니다 歸路에御供
0053_0043_b_36L所압흘지나매御廟事務員으로부터잠깐쉬여감을請함
0053_0043_b_37L으로同所에들어가서簡易한茶菓를供하고黃昏벗과한
0053_0043_b_38L가지宿所로들아오면서案內員의말을들은즉當山內의
0053_0043_b_39L樹種은樅ㆍ檜ㆍ杉ㆍ栂ㆍ松槇의六種이잇는대就中杉木은
0053_0043_b_40L每株代三ㆍ四ㆍ五百圓、年收入三ㆍ四ㆍ五千圓에達한다

0053_0044_a_01L하며特히四ㆍ九兩月間의叅拜者는每日五六十萬名에
0053_0044_a_02L達하는대香代는每月五萬圓式이나된다하며一個年의
0053_0044_a_03L總豫算은十六萬圓假量이라하며職員은八十名中、僧
0053_0044_a_04L(上任)俗(下任) 이相半數라하며末寺는四千七百個
0053_0044_a_05L寺나되고信徒는四百萬名이나되며常布敎師는一百二
0053_0044_a_06L十名、本末巡回布敎師는六十名이나되는대一個年中
0053_0044_a_07L二ㆍ三回 (每回三週假量)의講習會가잇다하며敎育은
0053_0044_a_08L大學(學生二百餘)一、中學(學生五六百名) 一個所
0053_0044_a_09L가잇다하며旅舘은寺營으로하고帶妻는許하나寺內啖
0053_0044_a_10L肉은嚴禁이라합니다 이러한狀况을듯는동안에문듯
0053_0044_a_11L娑婆世界의遍照光院宿所에到着하야夕飯을마치고寢
0053_0044_a_12L席에나아갓습니다 (日本佛敎에在한弘法大師의史談은比叡山
0053_0044_a_13L으로讓함)

0053_0044_a_14L八、天理敎本部(奈良縣山邊郡丹波市)

0053_0044_a_15L
 二十七日 晴 上午六時(四時半起床五時半喫飯)
0053_0044_a_16L頃에遍照光院을떠나徒步로어제오던不動坂을나려極
0053_0044_a_17L樂橋頭에서自働車를잡아타고高野下驛을行하는대몬
0053_0044_a_18L저말함과가튼危險千萬의峻坂을走下케되얏슴으로途
0053_0044_a_19L中千仞의懸崖를맛날때마다疾昇의客車를비킬때마다
0053_0044_a_20L肝ㅅ보가줄어지고 발끗이옥아집니다 七時半에下車
0053_0044_a_21L하야八時五分發電鐵로橋本驛에이르러 어제맛게두
0053_0044_a_22L엇던手荷物을推尋하야가지고八時三十五分發湊町行
0053_0044_a_23L列車로高田驛에다달아 다시櫻井線을가라타고同十
0053_0044_a_24L一時에丹波驛을밟게되얏슴이다 天理敎本部를向하
0053_0044_a_25L야가는歷路에某舘에서午飯을喫하고 다시信地를向
0053_0044_a_26L하는途中 同敎事務員金翔鳳氏가깃브고밧분얼골로
0053_0044_a_27L珠汗을흘리면서親切히마저줌니다 仍하야同氏의뒤
0053_0044_a_28L를따라本部의敎門을들어서니 廣濶한平址에白灰墻
0053_0044_a_29L을둘러싸흔한복판에 眞宗의寺制로前後面에똑가티
0053_0044_a_30L보이는大建物인本殿 (明治四十三年始工、大正三年
0053_0044_a_31L竣工)의外觀을右顧하면서 兩켠으로石線을느리고
0053_0044_a_32L그안에砂石을깔아노흔塲中의路를지나 西쪽으로부
0053_0044_a_33L터잇는玄關格인 廊道로올라內部를드려다보매花疊
0053_0044_a_34L을깔아노흔 大廣間의正中에神壇을모신압헤서꾸러
0053_0044_a_35L안즌信徒들이 兩掌을네번式울린後、頂禮를行함으
0053_0044_a_36L로그理由를물은즉 四海가皆兄弟임을表함이라함니
0053_0044_a_37L다 次에는廊道로되돌아서서敎祖를모서노흔神堂으
0053_0044_a_38L로들어가매 四五十名의女信徒가느려안자獻誠을至
0053_0044_a_39L極히하는中이며 다시발굼치를도리켜나오다가 歷

0053_0044_b_01L代敎祖의影壇을右顧하고 出口로나서本殿의後面左
0053_0044_b_02L側에잇는應接室로들어가 管長代理中山爲信氏와面
0053_0044_b_03L會한後、茶菓를供하고各記錄을얻어본즉 알에와가
0053_0044_b_04L치씨여잇슴니다 敎祖中山美伎는寬政十年 (距今一
0053_0044_b_05L百三十一年) 四月十八日에大和國山邊郡三昧田村의
0053_0044_b_06L土豪、前川半七(代代로淨土宗)의長女로誕生하야十
0053_0044_b_07L二歲에佛子가說한 人生無常을觀感하고尼法師가되
0053_0044_b_08L기를願하얏스며 十四歲에同郡庄屋敷村中山家에入
0053_0044_b_09L嫁하얏다가 十六歲에主婦로되고十九歲에信佛最後
0053_0044_b_10L의法式 五重相傳을受하얏스며三十一歲에는一男二
0053_0044_b_11L女가잇슴에不拘하고 그隣家의獨子가乳道의不足함
0053_0044_b_12L을말미암아晝夜로呱泣함을 불상히녀기여그小兒를
0053_0044_b_13L마타서哺養하는대其後 黑痘瘡에걸리어命이朝夕에
0053_0044_b_14L달렷슴으로神明께祈願하야가로대『내의二女로써此
0053_0044_b_15L一子에代하되오히려不足함을感할時는滿願의上、我
0053_0044_b_16L身까지라도神에게捧하리라』하얏슴니다 그結果病
0053_0044_b_17L兒는비록快差되얏스나 二女는共히神에게불린바되
0053_0044_b_18L얏슴으로美伎는自身도 또한不遠한將來에神에게召
0053_0044_b_19L喚될것을覺悟하얏슴니다 又四十一歲에夫善兵衛는
0053_0044_b_20L眼疾에罹하고 長男秀司는足痛에苦하고自己는腰痛
0053_0044_b_21L을感케되얏슴으로 이에有德한修驗者 長龍村市兵
0053_0044_b_22L衛라하는老翁을招聘하야 祈禱를依賴하고自己는加
0053_0044_b_23L持代가되야 祈禱를行케된바美伎을容姿가문듯變함
0053_0044_b_24L과同時에儼然히宣言하야가로대『나는天의將軍이라』
0053_0044_b_25L하고已身ㆍ家財ㆍ家族等을神에게바치기를宣託하고三
0053_0044_b_26L晝夜를問答한結果 一族이모다그神意를奉賛케되얏
0053_0044_b_27L슴니다 以來―美伎는神의社로되얏슴에伴하야神은
0053_0044_b_28L美伎에게世界一列을助키爲하야 貧의谷底에떨어지
0053_0044_b_29L기를訓勸하얏슴니다。이에美伎는만일借物로서神命
0053_0044_b_30L에從하면家族의苦勞를見치아니하면 아니되게되얏
0053_0044_b_31L스며主婦로서一家를思하면 神命에背치아니하면아
0053_0044_b_32L니되게되얏슴으로 其間에介立한美伎는그苦悶에이
0053_0044_b_33L기지못하야 幾度의死를圖함에至하얏슴니다 하나
0053_0044_b_34L神의擁護와訓戒와에依하야千辛萬苦를備甞한後五十
0053_0044_b_35L六歲의時夫의死와共히 貧의谷底에떨어지게되얏슴
0053_0044_b_36L니다 떨어지면올라오는外엔他道가업다는神命과가
0053_0044_b_37L치火의中淵의中을通㧞한美伎는마츰내 細道를發見
0053_0044_b_38L하고 一步一步로向上의道를進하얏슴니다 以來―
0053_0044_b_39L美伎의靈化를受한者ㅣ날로늘고 달로더하야元治元
0053_0044_b_40L年頃에는諸處에서美伎를神으로思慕하야 叅詣한者

0053_0045_a_01L-多數케되얏슴으로畢竟그說敎의塲所까지를建設함
0053_0045_a_02L에至하얏스며 慶應三年七月에는京師의京祗管領으
0053_0045_a_03L로부터布敎의公許가잇섯슴으로 明治維新時代에至
0053_0045_a_04L하얀近畿四方에傳播함을得하얏슴니다 하나敎勢의
0053_0045_a_05L發展에딸아村人의反對、僧侶의脅迫、神官의抑壓、
0053_0045_a_06L官憲의干涉이峻酷하야 美伎는그老軀임을不拘하고
0053_0045_a_07L縲絏의辱을受함이二十囘에及하얏슴니다。하나神命
0053_0045_a_08L을堅守한美伎는百折不屈의구든精神으로써 勇進함
0053_0045_a_09L을마지아니하다가 明治二十年正月二十六日 當年
0053_0045_a_10L九十歲로昇天의最後行을作케되얏슴니다。하나그誠
0053_0045_a_11L의一條가되는天道는 더욱더욱十方에普及케되야翌
0053_0045_a_12L年에는天理敎會가設立케되얏스며 以後로그信徒數
0053_0045_a_13L가三百餘萬의多數를突破케되얏슴으로 同四十一年
0053_0045_a_14L十一月에至하야는 政府로부터一宗獨立의公許를賜
0053_0045_a_15L케되얏슴니다 한데神은即日本의神社에서奉祀하는
0053_0045_a_16L神으로서 此를稱하야天理王命(又名天理大神)이라
0053_0045_a_17L하나니天理라함은 唯一의親이되는神으로 即宇宙
0053_0045_a_18L萬有를創造하고 成育한本來絶對의誠을일음이요天
0053_0045_a_19L理王命이라함은 即誠그것을神으로敬仰하는名稱인
0053_0045_a_20L데永刼의昔日부터 久遠한未來에이르기까지小許도
0053_0045_a_21L變易치아니하고 宇宙萬有와寸時도여히지아니하야
0053_0045_a_22L더욱그守護를喫緊한神이라하얏스며 又天理王命의
0053_0045_a_23L顯現은神이몸소親이된 慈念에默過키어려움이잇슴
0053_0045_a_24L으로 바로人生의게接托함과同時에身上과事上에靈
0053_0045_a_25L救를與하야 眞實한幸福을招來하려하는絶大의誠에
0053_0045_a_26L因함이니 이神의顯現에依하야비로소世界一列이진
0053_0045_a_27L실로兄弟同胞가됨을自覺하고 서로和衷協同하야親
0053_0045_a_28L이되는神에歸一함과共히 그鴻恩에酬하야人生의根
0053_0045_a_29L本美를體得함에至한다하얏스며 此外에도또한天理
0053_0045_a_30L王命에對한解釋이頗多하나 枚擧키不遑함으로此를
0053_0045_a_31L省略함니다 한데在來의神道에서는敎祖도업고經典
0053_0045_a_32L도업슴과同時에 神은오즉天地를創造하고 國土를
0053_0045_a_33L助成할힘을가진줄로만 信仰하얏슴에反하야 本敎
0053_0045_a_34L에서는 敎祖의出世에딸아 神이스스로現世에托現
0053_0045_a_35L하야 言說로써能히自意를說示케되얏슴으로그敎祖
0053_0045_a_36L가잇고 經典이잇슴과同時에一切人民으로하야곰能
0053_0045_a_37L히誠의一字로歸宿케함을得케되얏슴니다 한즉佛陁
0053_0045_a_38L는婆羅門敎를改革하야 佛敎를일우고 基督은猶太敎
0053_0045_a_39L를改革하야 基督敎를일우고 孔子는堯舜의道를祖
0053_0045_a_40L述하야 儒敎를일우웟슴과 그境遇가相同하게되얏

0053_0045_b_01L슴니다 이가치美伎의仲立으로말미암아 몃千年동
0053_0045_b_02L안神과人과의사이에 何等直啓가업서오든神道로부
0053_0045_b_03L터完全한啓示를받은 天理敎는前에言함과가치無限
0053_0045_b_04L한迫害를입은一方 無限한發展을見함에至하야現今
0053_0045_b_05L의敎勢는日本을넘어東方北米合衆國、西方朝鮮、支
0053_0045_b_06L那、印度로부터터멀리歐洲에及하고南方南洋群島로
0053_0045_b_07L부터濠洲를薰化하고北方露領及滿洲에傳播케되얏스
0053_0045_b_08L니昭和二年度末現在의諸般狀况을統括的으로表示하
0053_0045_b_09L면알에와가티되얏슴니다。甲、敎勢。(一)敎會、大敎
0053_0045_b_10L會二一、中敎會一三、分敎會二○三、支敎會八八九
0053_0045_b_11L宣敎所七、八○四、(二)敎徒、男七七、三七八、女一
0053_0045_b_12L二四、七二○。(三)信徒、男、一、九七七、一七八女一
0053_0045_b_13L八五一、三○六。(四)敎師、大敎正二、權大敎正四
0053_0045_b_14L二、中敎正五○、權中敎正五三、少敎正一一八、權
0053_0045_b_15L少敎正二○○、大講義三七七、權大講義八四八、中
0053_0045_b_16L講義一、七一○、權中講義三、八三九、小講義七、一
0053_0045_b_17L三一、權小講義二二、二一九、訓導七、○九六、權訓
0053_0045_b_18L導九、九一○。乙、學事 (一)學校 天理敎校(別科
0053_0045_b_19L豫習科、硏究科)天理敎敎義講習所、天理中學校、
0053_0045_b_20L天理外國語學校(本科、特科、專修科)、天理高等女
0053_0045_b_21L學校、天理尋常小學校(小學校、補習科)奈良盲學校
0053_0045_b_22L(初等科、中等科)天理靑年訓練所、天理幼稚園。(二)
0053_0045_b_23L職員、校長八、主任五、敎師一五○、囑託三一、校
0053_0045_b_24L醫一一、書記二一、助手一二。(三)學生、在學生男
0053_0045_b_25L二、六一八、女一、五三四、卒業生男二九、○四八(內
0053_0045_b_26L鮮人二○)女一八、九四六、(內鮮人五)丙、天理養德
0053_0045_b_27L院。(一)職員、院長一、主任一、評議員三、保姆三
0053_0045_b_28L書記一、醫師一、農夫一。(二)兒童數、在院、男一
0053_0045_b_29L一六、女四九、入院、男一八五、女六四。丁、天理
0053_0045_b_30L託兒所。(一)職員、所長一、主任一、役員三、保姆
0053_0045_b_31L一三、醫師一、(二)兒童數、在所、男三○、女二四、
0053_0045_b_32L入所、男八四、女六七、戊、天理敎婦人會。(一)職
0053_0045_b_33L員、會長一、幹事六、理事一一、常議員四六、書記
0053_0045_b_34L一、支部長三二、委員部長七○四、(二)會員、特別
0053_0045_b_35L會員八、六○五、通常會員二五二、七三七、賛助會
0053_0045_b_36L員一二、一四一。(三)屬部、直屬支部三二、直屬委
0053_0045_b_37L員部二五、部屬委員部六七九、己、天理敎靑年會。
0053_0045_b_38L(一)職員、會長一、幹事三、理事一○、叅事九一、
0053_0045_b_39L書記一、分會長三四、支會長一、○二一、(二)會員
0053_0045_b_40L三○六、五五六。(三)、屬會直屬分會三四、直屬支

0053_0046_a_01L會二二、部屬支會九九九、次에는本殿後塲의砂道를
0053_0046_a_02L지나東小門을나서띄풀이깔인平野가튼運動塲을거처
0053_0046_a_03L東쪽의越便에잇는天理高等女學校를槪觀하고更히그
0053_0046_a_04L東쪽越便에四層洋屋으로웃뚝서잇는天理外國語學校
0053_0046_a_05L에이르러 그內部를一瞥하고第四階의露臺에을라丹
0053_0046_a_06L波市의全景을鳥瞰하매 만일天理敎가아니엿드면오
0053_0046_a_07L즉벌판그대로의丹波市만을볼뻔한感이소사남니다。
0053_0046_a_08L여게서金翔鳳氏의說明을更聞한즉本校는大正十四年
0053_0046_a_09L에創立하고昭和二年十二月九日付로專門學校의認可
0053_0046_a_10L를얻엇는데敷地는四○、五五八坪이라하며저-東켠
0053_0046_a_11L들판저쪽으로烟波中에애오라지보여주는큰村落이即
0053_0046_a_12L敎祖의誕生地인대將次이쪽으로부터그곳까지를天理
0053_0046_a_13L敎의院宇로써連絡을시킬計劃이라하며一個年의全收
0053_0046_a_14L入高는三百億圓假量을突破한다함니다。한데本敎의
0053_0046_a_15L歷史가아즉깁지못한만콤萬般이新設中에잇슴을말미
0053_0046_a_16L암아本校亦荒茀의丘原中에屹立하야庭園과通路가오
0053_0046_a_17L히려完全치못한餘에新裝한狀態까지를아즉감추지못
0053_0046_a_18L하게쯤되얏슴니다。이로부터丹波驛을向하는途中한
0053_0046_a_19L군대를이르매몸에勞働服을입고머리에手巾을동인女
0053_0046_a_20L子靑年三十餘名이一邊高原을파서二人擔의箯箱에담
0053_0046_a_21L으며一邊箯箱을運搬하야凹處를메임으로그理由를물
0053_0046_a_22L은즉그는天理敎의女學生들이요즈음의休暇를利用하
0053_0046_a_23L야利他的事業으로軟弱한女子의몸을앗기지안코男子
0053_0046_a_24L에나리지아니할한만勞働을敢行하는光景인대만일이
0053_0046_a_25L基地를반듯이고르면擧村人民에多大한便益을주게됨
0053_0046_a_26L이라합니다。조곰가다가本市內에잇는五十七個詰所
0053_0046_a_27L의一이되는某高等詰所에訪入하야各般狀况을細觀하
0053_0046_a_28L고다시驛塲을向코저玄關을나서매마침그겻헤ㅅ집玄
0053_0046_a_29L關으로부터繡紋업는裁判官又는辯護士의冠服을갓추
0053_0046_a_30L워임은天理敎徒數百名이威儀堂堂히行列을지어나오
0053_0046_a_31L기始作함으로그事故를물은즉信徒中에某甲이昇天의
0053_0046_a_32L길을떠낫슴에對하야永訣의葬禮를行하는光景이라함
0053_0046_a_33L니다。우리도一時護喪法師들이된채로얼마쯤同行하
0053_0046_a_34L다가南北으로갈리여나려오는대앗가勞役하던女子模
0053_0046_a_35L樣인五六名의小女들이手荷車에몃俵式의白炭을실고
0053_0046_a_36L손으로당기며억개로밀며발로벗틔며땀을흘리며하야
0053_0046_a_37L데글데글굴리는車박휘에풀숙、풀숙일어나는몬지속
0053_0046_a_38L에서엇샤、엇샤의聲調를맛초아가면서壯快한元氣를
0053_0046_a_39L뽑내여올라달아옴으로그異常함을물어본즉此亦天理
0053_0046_a_40L敎의女學生들이運動兼하야敎中에서使用할白炭을驛
0053_0046_a_41L頭로부터搬入하는光景이라함니다。우리는이에男子
0053_0046_a_42L의몸오로도오히러行키어려운그苦役을敢行하고年條
0053_0046_a_43L의은敎로도오히려行키어려운그利他를敢行함에對
0053_0046_a_44L하야얼마만한늣김을일으키면서驛塲에다달아下午一
0053_0046_a_45L時五十分發櫻井線奈良行列車로天理敎의天地인丹波
0053_0046_a_46L市를등지게되얏슴니다

0053_0046_b_01L敎務院의理事會

0053_0046_b_02L
 去九月二十二日부터 朝鮮佛敎中央敎務院
0053_0046_b_03L에서는 理事會를開하고諸般事項을討議하엿
0053_0046_b_04L다하며 十月부터新舊理事가替番되는바十月
0053_0046_b_05L부터出席할當番理事黃耕雲和尙으로부터 事
0053_0046_b_06L故에因하야出席치못하겟다함으로 吳梨山和
0053_0046_b_07L尙이再任케되며 庶務理事로는姜大蓮和尙이
0053_0046_b_08L出席케되엿다더라

0053_0046_b_09L敎務院의監事會

0053_0046_b_10L
 去九月二十日에 朝鮮佛敎中央敎務院에서
0053_0046_b_11L는監事會가잇섯다는데 監事三人中姜性仁氏
0053_0046_b_12L와高崙玉両氏만出席되엿다더라

0053_0046_b_13L中央佛敎學友會定期總會

0053_0046_b_14L
 九月二十二日(日)中央佛敎學友會第三囘
0053_0046_b_15L定期總會를 市內壽松洞大慈幼穉園內에서開
0053_0046_b_16L하고役員을改選한바 新任된幹部의氏名은다
0053_0046_b_17L음과갓더라

0053_0046_b_18L外務部幹事   朴暎熙

0053_0046_b_19L內務部幹事   金海潤

0053_0046_b_20L財務部幹事   金龍鶴

0053_0046_b_21L各學校幹事

0053_0046_b_22L佛專    鄭載璂

0053_0046_b_23L帝太    鄭駿模

0053_0046_b_24L普成高普  金載杓

0053_0046_b_25L中央高普  金鎭哲

0053_0046_b_26L徽文高普  李漣洙

0053_0046_b_27L中東學校  梁斗植

0053_0046_b_28L苦學堂   咸應球

0053_0046_b_29L寺刹沿革撮要募集

0053_0046_b_30L
 去九月二十日 朝鮮佛敎中央敎務院에서는
0053_0046_b_31L朝鮮佛敎宣傳에使用키爲하야 各本山의寫眞
0053_0046_b_32L帖을作成하고 該寫眞帖에當該本山에沿革撮
0053_0046_b_33L要를添付키爲하야 各本山에沿革撮要를記送
0053_0046_b_34L하라고發文하엿다더라

0053_0046_b_35L敎務院으로부터
0053_0046_b_36L水害寺刹에救助金致送

0053_0046_b_37L
 咸北咸興郡大本山歸州寺가 去番洪水에被
0053_0046_b_38L害됨은旣報한바와갓거니와 敎務院理事李混
0053_0046_b_39L惺氏가本院의特派員으로 關北水害民을慰問
0053_0046_b_40L次로出張하엿슬때에 歸州寺까지出張하야慘
0053_0046_b_41L狀을踏査하고 目睹한바를本院에報告한結果
0053_0046_b_42L本院에서臨時理事會를開하야 决議하고本院
0053_0046_b_43L으로부터 歸州寺에百圓金을義捐하얏다더라

0053_0046_b_44L覺皇敎堂에
0053_0046_b_45L日土說敎及講演報告

0053_0046_b_46L九月十五日
法華經法師品金大隱

0053_0046_b_47L仝 十六日
印度哲學史上에對한佛敎의地位

0053_0046_b_48L
金法麟

0053_0046_b_49L仝 廿二日
法華經隨喜功德品金大隱

0053_0046_b_50L仝 廿三日
朝鮮佛敎의殉敎聖者異次頓

0053_0046_b_51L
講師數名

0053_0046_b_52L仝 廿九日
大報父母恩重經金大隱

0053_0046_b_53L仝 三十日
松雲大師信仰과그의學德仝 人

0053_0046_b_54L十月六日
佛說大無量壽經仝 人

0053_0046_b_55L仝 七日
푸라톤의이듸야와釋迦의菩提

0053_0046_b_56L
都鎭鎬

0053_0046_b_57L仝 十三日
佛說大無量壽經金大隱

0053_0046_b_58L仝 十四日
諸法無常에對하야仝 人

0053_0046_b_59L故安成甲君追悼式

0053_0046_b_60L
 去九月二十六日에 慶南東萊郡梵魚寺佛敎
0053_0046_b_61L專門講院에서는 同院에在學中이든故安成甲
0053_0046_b_62L君을爲하야追悼式을行하엿다더라 (梵魚寺)

0053_0047_a_01L學務局長의
0053_0047_a_02L麻谷寺巡察

0053_0047_a_03L
 去八月二十八日에 李學務局長은忠南道知
0053_0047_a_04L事와가치 公州郡麻谷寺를巡察하고寺院僧侶
0053_0047_a_05L에對하야 一塲訓話가잇섯다더라

0053_0047_a_06L獨尊布敎堂奉佛式

0053_0047_a_07L
 多年間忠南公州에서布敎에努力하든 玄瑞
0053_0047_a_08L鳳師는法錫을옴겨서 仁川府花平里一九四番
0053_0047_a_09L地에獨尊布敎堂을設立하고 十月九日에奉佛
0053_0047_a_10L式을擧行하얏다는데 其時式順은左와如하엿
0053_0047_a_11L다고

0053_0047_a_12L一、開會 一、鹵簿行列 一、佛像奉安

0053_0047_a_13L一、獻供 一、梵音讚唄 一、信徒焚香

0053_0047_a_14L一、說敎 一、讚演 一、奉祝 一、閉會

0053_0047_a_15L(仁川)

0053_0047_a_16L學校는寄附하고
0053_0047_a_17L布敎補助費로四千圓

0053_0047_a_18L
 慶南河東郡雙溪寺私立普明學校는 前韓隆
0053_0047_a_19L熙四年頃에設立하야 十九年間을雙溪寺單獨
0053_0047_a_20L으로維持하야오든바 該所在地花開面에는公
0053_0047_a_21L立學校가設立되지못할形便임으로 該校를面
0053_0047_a_22L으로寄附하라는交涉을 累次받아오든結果該
0053_0047_a_23L校所有土地百餘斗落(現價八九千圓)을公普
0053_0047_a_24L로寄附하얏슴으로 面에서는此를感謝하다하
0053_0047_a_25L야布敎事業補助費로 四千圓을雙溪寺로寄附
0053_0047_a_26L하얏다더라 (河東)

0053_0047_a_27L市人에게勸念하며
0053_0047_a_28L桃園庵을新建築

0053_0047_a_29L
 全南順天郡黃田面大峙에居住하던 朴勝奉
0053_0047_a_30L氏는 現今慶南河東郡花開面市塲에移住하는
0053_0047_a_31L데每市에市人을會集하야 念佛을勸하야잘隨
0053_0047_a_32L唱하는者에게는 酒를接待하며雖乞人이라도
0053_0047_a_33L阿彌陀佛이나觀世音菩薩을呼하면 必히厚待
0053_0047_a_34L하는素性이有할아니라 三年前부터同郡雙
0053_0047_a_35L溪寺桃園庵을新建維持하엿스며 其外에도雙
0053_0047_a_36L溪寺各房에 二十餘斗落을獻納하엿스며該寺
0053_0047_a_37L八詠樓도將次修繕할計劃中이라더라 (河東)

0053_0047_a_38L桐華佛專講院

0053_0047_a_39L 第三囘卒業成績

0053_0047_a_40L
 慶北達成郡大本山桐華寺 佛敎專門講院에
0053_0047_a_41L서는 去十月十七日에第三回卒業及修業式을
0053_0047_a_42L擧行하엿는데 成績은如左하다고

0053_0047_a_43L▲大敎科卒業 李智演 (龍淵寺) 權萬千
0053_0047_a_44L(本寺) 金泳晧(南地藏寺) 朴茂根 (把溪
0053_0047_a_45L寺 ▲三賢修了 嚴東鎭(把溪寺) 劉善熙
0053_0047_a_46L金智圓(本寺) 吳明燮(龍珠寺) 朴秉宇(瑜
0053_0047_a_47L伽寺) ▲般若經修了金鍾遠(釋王寺) 金
0053_0047_a_48L文燮 文戒憲 姜東秀 具任俊 李善弘
0053_0047_a_49L朴元淑(幷本寺) ▲四集科卒業 金四祚
0053_0047_a_50L金龍巖(幷本寺)이며 四集科 沙彌科修了
0053_0047_a_51L生도多數하다더라 (桐華)

0053_0047_a_52L深夜雷雨에庭中塔이문어지고

0053_0047_a_53L 純金佛一軀가出現

0053_0047_a_54L
 江原道原州郡神林面上院寺는 新羅無着祖
0053_0047_a_55L師의創建한古道塲인데 庭中에五層塔二座가
0053_0047_a_56L有한데 傳說이道詵國師의建設이라한다그런
0053_0047_a_57L데去乙丑(大正十年)三月廿三日子夜半에暴
0053_0047_a_58L雨迅雷에左便塔이顚倒함으로 翌日에急히修
0053_0047_a_59L繕에着手하야還完하엿더니 越二日黎明에一
0053_0047_a_60L道의光明이 壞塔의下로부터世尊臺阿育王塔
0053_0047_a_61L으로橫亘함으로 該寺住持李桂湖師는心神이
0053_0047_a_62L感動되야地面을헤치며 異跡을求한즉不過數
0053_0047_a_63L寸의塵沙를除함애 一軀의純金佛像이出現하
0053_0047_a_64L얏는데重量은四両五錢이오 軆高는二寸五分
0053_0047_a_65L이며座幅은一寸五分이라더라 (上院)

0053_0047_b_01L通度寺佛專講院新進會

0053_0047_b_02L 第五囘定期摠會

0053_0047_b_03L
 慶南梁山郡下北面佛刹大本山 通度寺講院
0053_0047_b_04L에서 新進會第五囘定期摠會를十月六日下午
0053_0047_b_05L七時에開催하야 事項을圓滿히决議하고仝十
0053_0047_b_06L一時三十分에閉會하엿다는데 그順式과任員
0053_0047_b_07L은如左

0053_0047_b_08L式順

0053_0047_b_09L一、開會 一、歸依三寶 一、會員点檢 
0053_0047_b_10L一、前會錄朗讀 一、各部報告 一、褒賞
0053_0047_b_11L畧陳 一、任員改選 一、維持方針 一、
0053_0047_b_12L事業에關한件 一、其他事項 一、閉會

0053_0047_b_13L任員

0053_0047_b_14L會長 辛應允、智育部長 金達允、德育部
0053_0047_b_15L長 曹永植、同部員 金正泰、朴淇宗、軆
0053_0047_b_16L育部長 金炳湖、同部員 禹度願、李鍾佑 
0053_0047_b_17L理財部長 金光浩、同部員 金啓云、理髮
0053_0047_b_18L部長 金守植、同部員 朴性學、李修德、
0053_0047_b_19L書記 朴淇宗、朴性學、幹司 李鍾佑、尹
0053_0047_b_20L二祚、評議長 曹永植、評議員 辛德浩、
0053_0047_b_21L金達允、金炳湖、崔善意 (通度)

0053_0047_b_22L○住持就職認可

0053_0047_b_23L
 慶尙北道義城郡丹村面孤雲寺住
0053_0047_b_24L持로權尙衍ㆍ同道永川郡淸通面銀
0053_0047_b_25L海寺住持로楊渾虗就職의件모다九
0053_0047_b_26L月四日認可하다

0053_0047_b_27L(以上昭和一二年九月十二日官報)

0053_0047_b_28L○本末寺法中改正認可

0053_0047_b_29L
 咸鏡南道安邊郡文山面 釋王寺本末寺法中
0053_0047_b_30L改正의件八月三十一日認可하다

0053_0047_b_31L(已上昭和三年九月十二日官報)

0053_0047_b_32L 平安南道平壤府永明寺及 同道平原郡公平
0053_0047_b_33L面法興寺各本末寺法中改正의件九月十日 慶
0053_0047_b_34L尙北道達城郡公山面 桐華寺本末寺法中改正
0053_0047_b_35L의件九月十二日모다認可하다

0053_0047_b_36L(已上昭和三年九月十九日官報)

0053_0047_b_37L 全羅南道順天郡松光面 松廣寺及同郡雙巖
0053_0047_b_38L面仙巖寺各本末寺法中改正의件 九月二十五
0053_0047_b_39L日認可하다 (已上昭和三年十月八日官報)

0053_0047_b_40L○布敎所設置屆

0053_0047_b_41L屆出年月日
昭和三年三月二十日

0053_0047_b_42L所屬敎宗派
朝鮮寺刹

0053_0047_b_43L布敎所名稱
大本山乾鳳寺會寧大興寺布敎

0053_0047_b_44L

0053_0047_b_45L布敎所所在地
咸鏡北道會寧郡會寧面鰲山洞

0053_0047_b_46L

0053_0047_b_47L屆出年月日
昭和三年四月廿八日

0053_0047_b_48L所屬敎宗派
朝鮮寺刹

0053_0047_b_49L布敎所名稱
禪▣両宗大本山華嚴寺濟州布

0053_0047_b_50L
敎所

0053_0047_b_51L布敎所所在地
全羅南道濟州島舊左面下道里

0053_0047_b_52L

0053_0047_b_53L屆出年月日
昭和三年五月十九日

0053_0047_b_54L所屬敎宗派
朝鮮寺刹

0053_0047_b_55L布敎所名稱
大本山白羊寺白鷗面石淡里布

0053_0047_b_56L
敎堂

0053_0047_b_57L布敎所所在地
全羅北道金堤郡白鷗面石淡里

0053_0047_b_58L(已上昭和三年九月十九日官報)

0053_0047_b_59L○寺有佛像讓與處分許可

0053_0047_b_60L許可月日
九月二十五日

0053_0047_b_61L讓與目的
佛像의保存困難에對하야白羊寺

0053_0047_b_62L
에讓與하기爲하야

0053_0047_b_63L讓與佛像의種類及數量
一種類五百羅漢 一數量五百體

0053_0047_b_64L出願人
全羅南道和順郡道林面雙峰寺住

0053_0047_b_65L
持房混惺

0053_0047_b_66L(已上昭和三年十月八日官報)

0053_0047_b_67L○寺有林伐採許可

0053_0047_b_68L
 江原道鐵原郡新西面內山里 山六十八番地

0053_0048_a_01L深源寺寺有林八百二十六町五段二畝步中 六
0053_0048_a_02L百七町七段四畝步內의 五十年乃至百年生楢
0053_0048_a_03L八千本 櫟八千本雜木一萬本合計二萬六千本
0053_0048_a_04L伐採의件九月二十四日許可하다

0053_0048_a_05L(已上昭和三年十月八日官報)

0053_0048_a_06L○寺有建物廢棄處分許可

0053_0048_a_07L許可月日
九月二十五日

0053_0048_a_08L處分의目的
腐朽倒壞의危險이잇슴으로廢棄

0053_0048_a_09L
코저하야

0053_0048_a_10L建物의種類及坪數
五百▣三十坪

0053_0048_a_11L出願人
全羅南道和順郡道林面雙峰寺住

0053_0048_a_12L
持房混惺

0053_0048_a_13L(已上昭和三年十月八日官報)

0053_0048_a_14L○寺有土地讓與處分許可

0053_0048_a_15L許可年月日
七月二十日

0053_0048_a_16L讓與의目的
財團法人朝鮮佛敎中央敎務院에

0053_0048_a_17L
對하야寄附行爲로出資하기爲하

0053_0048_a_18L

0053_0048_a_19L讓與할土地
京畿道楊平郡龍門面新店里三六

0053_0048_a_20L
七番地畓一九九坪外四筆合計一

0053_0048_a_21L
○八七三坪

0053_0048_a_22L出願人
京畿道楊平郡龍門面龍門寺住持

0053_0048_a_23L
嚴應虗

0053_0048_a_24L

0053_0048_a_25L許可年月日
七月二十一日

0053_0048_a_26L讓與의目的
仝上

0053_0048_a_27L讓與할土地
京畿道水原郡台章面池里二番地

0053_0048_a_28L
畓一五二四坪外三六筆合計四八

0053_0048_a_29L
六六六坪

0053_0048_a_30L出願人
京畿道水原郡安龍面龍珠寺住持

0053_0048_a_31L
姜大蓮

0053_0048_a_32L

0053_0048_a_33L許可年月日
仝上

0053_0048_a_34L讓與의目的
仝上

0053_0048_a_35L讓與할土地
全羅北道錦山郡錦山面陽地里二

0053_0048_a_36L
一二番地畓一六八○坪外七筆合

0053_0048_a_37L
計六三五四坪

0053_0048_a_38L出願人
全羅北道錦山郡南二面寶石寺住

0053_0048_a_39L
持李海筌

0053_0048_a_40L(已上昭和三年七月二十八日官報)

0053_0048_a_41L

0053_0048_a_42L許可年月日
八月三日

0053_0048_a_43L讓與의目的
同上

0053_0048_a_44L讓與할土地
黃海道鳳山郡舍人面桂東里五三

0053_0048_a_45L
九番地畓一二四坪外一三筆合計

0053_0048_a_46L
八、八二二坪

0053_0048_a_47L出願人
黃海道黃州郡州南面成佛寺住持

0053_0048_a_48L
李寶潭

0053_0048_a_49L(已上昭和三年八月十四日官報)

0053_0048_a_50L

0053_0048_a_51L許可月日
九月二十七日

0053_0048_a_52L讓與目的
同上

0053_0048_a_53L讓與土地
達城郡玉浦面金興洞二二七番地

0053_0048_a_54L
畓四六坪外十一筆合計七○五六

0053_0048_a_55L

0053_0048_a_56L出願人
慶尙北道達城郡玉浦面龍淵寺住

0053_0048_a_57L
持白一波

0053_0048_a_58L(已上昭和三年十月八日官報)

0053_0048_a_59L○寺有土地賣却許可

0053_0048_a_60L許可月日
九月四日

0053_0048_a_61L賣却目的
平安水利組合水源用地에編入키爲

0053_0048_a_62L
하야

0053_0048_a_63L賣却地
平安南道平原郡公平面龍興里三八

0053_0048_a_64L
九番地同所二○一番地六三八坪合

0053_0048_a_65L
計九五○坪

0053_0048_a_66L出願人
平安南道平原郡公平面法興寺住持

0053_0048_a_67L
高崙玉

0053_0048_a_68L(已上昭和三年九月十二日官報)

0053_0048_a_69L

0053_0048_a_70L許可月日
九月十日

0053_0048_a_71L賣却目的
梁山郡水利組合用地에編入키爲하

0053_0048_a_72L

0053_0048_a_73L賣却地
慶尙南道梁山郡東面錦山里一一九

0053_0048_a_74L
七番地의二畓六四一坪

0053_0048_a_75L出願人
慶尙南道東萊郡龜浦面國淸寺住持

0053_0048_a_76L
金蓉峰

0053_0048_a_77L(已上昭和三年九月十九日官報)

0053_0048_b_01L社友題名錄(第四回報告)

0053_0048_b_02L○特別社友

0053_0048_b_03L一○六、陽和寺 泰川

0053_0048_b_04L一○七、鄭秉憲
求禮

0053_0048_b_05L一○八、李善薰

0053_0048_b_06L一○九、陳震應

0053_0048_b_07L一一○、華嚴禪院

0053_0048_b_08L一一一、寂默堂

0053_0048_b_09L一一二、華嚴寺

0053_0048_b_10L一一三、觀音寺
谷城

0053_0048_b_11L一一四、金淸云

0053_0048_b_12L一一五、宋基榮

0053_0048_b_13L一一六、泰安寺

0053_0048_b_14L一一七、林錫珍
順天

0053_0048_b_15L一一八、金賛儀

0053_0048_b_16L一一九、趙鳳羽

0053_0048_b_17L一二○、仙巖寺

0053_0048_b_18L一二一、布敎堂
光州

0053_0048_b_19L一二二、金正源
谷城

0053_0048_b_20L一二三、金雲天
順天

0053_0048_b_21L一二四、方丈禪院
求禮

0053_0048_b_22L一二五、咸定默
蔚珍

0053_0048_b_23L一二六、鳳鳴講友會
高城

0053_0048_b_24L一二七、午南寺
江界

0053_0048_b_25L一二八、李時華
京城

0053_0048_b_26L一二九、孫龍珠
淳昌

0053_0048_b_27L一三○、安錦庵

0053_0048_b_28L一三一、徐海曇
梁山

0053_0048_b_29L一三二、靑谷寺
晉州

0053_0048_b_30L一三三、金翠潭
慶源

0053_0048_b_31L一三四、金東洙
高敞

0053_0048_b_32L一三五、金鳳秀
扶安

0053_0048_b_33L一三六、朴麒柱
高敞

0053_0048_b_34L一三七、朴應連
扶安

0053_0048_b_35L一三八、孫暎月
木浦

0053_0048_b_36L一三九、權重湖
靈岩

0053_0048_b_37L一四○、洪俊杓
陜川

0053_0048_b_38L○普通社友

0053_0048_b_39L九七、洪南杓 長興

0053_0048_b_40L九八、崔煥權
順天

0053_0048_b_41L九九、李康灄

0053_0048_b_42L一○○、松廣講院

0053_0048_b_43L一○一、崔离山

0053_0048_b_44L一○二、徐成祐

0053_0048_b_45L一○三、梁丘山

0053_0048_b_46L一○四、李雪月

0053_0048_b_47L一○五、崔錦堂

0053_0048_b_48L一○六、李鍾宅

0053_0048_b_49L一○七、金得善

0053_0048_b_50L一○八、尹文定

0053_0048_b_51L一○九、朱完惺

0053_0048_b_52L一一○、尹石虎

0053_0048_b_53L一一一、徐丙奎

0053_0048_b_54L一一二、金擎雲

0053_0048_b_55L一一三、李根皥

0053_0048_b_56L一一四、鄭圭炯

0053_0048_b_57L一一五、金東山

0053_0048_b_58L一一六、徐丙武

0053_0048_b_59L一一七、金學輪
求禮

0053_0048_b_60L一一八、朴源應

0053_0048_b_61L一一九、房萬坡

0053_0048_b_62L一二○、張海隱

0053_0048_b_63L一二一、呂運暎

0053_0048_b_64L一二二、金海雲

0053_0048_b_65L一二三、河龍華

0053_0048_b_66L一二四、金容福
谷城

0053_0048_b_67L一二五、金永賛

0053_0048_b_68L一二六、金基煥

0053_0048_b_69L一二七、曹晳煥

0053_0048_b_70L一二八、崔璟林
長城

0053_0048_b_71L一二九、朴炯勤
求禮

0053_0048_b_72L一三○、李圭煥

0053_0048_b_73L一三一、權東喜

0053_0048_b_74L一三二、金炳鉉
江界

0053_0048_b_75L一三三、金心石
井邑

0053_0048_b_76L一三四、梵魚講友會
東▣

0053_0048_b_77L一三五、金鍾悅
▣▣

0053_0048_b_78L一三六、徐炳宰
陜川

0053_0048_b_79L一三七、朴永春
高陽

0053_0048_b_80L一三八、陳浩溟
高敞

0053_0048_b_81L一三九、甘船月
海▣

0053_0049_a_01L社友募集趣旨와規定

0053_0049_a_02L佛敎社社友募集趣旨

0053_0049_a_03L
○朝鮮에모든일이왜失敗에도라갑닛가。同志를서
0053_0049_a_04L로求得지못하고團結이업는닭입니다

0053_0049_a_05L○이제佛敎社事業의抱負와計劃이크거나적거나그
0053_0049_a_06L거슬論할必要업시모다諸位의事業인즉諸位의努
0053_0049_a_07L力이크면커지고적으면적어질거시외다

0053_0049_a_08L○그런즉諸位는專力하셔서이事業의한모통이를질
0053_0049_a_09L머지시고가치나아가시기를바람니다

0053_0049_a_10L○佛敎社는여러분이社友가되셔서여러분自由로利
0053_0049_a_11L用하시고여러분의것으로만드러서무슨事業이던
0053_0049_a_12L지하시기를懇切히바람니다。

0053_0049_a_13L○社友募集員이京城市內와全鮮各地方으로出張할
0053_0049_a_14L時엔諸位는사랑하시고社友되시기를許諸하여주
0053_0049_a_15L소서

0053_0049_a_16L佛敎社社規定

0053_0049_a_17L
一、每六個月에一圓六十錢을先給하시면普通社友
0053_0049_a_18L每年三圓을先給하시면特別社友、一時三十圓以
0053_0049_a_19L上을내시면永年維持社友가됨니다。

0053_0049_a_20L二、社友가되시면社友券을드리고氏名과住所를本
0053_0049_a_21L誌에發表함니다。

0053_0049_a_22L三、社友에게는左의特典이잇습니다。

0053_0049_a_23L社友特典

0053_0049_a_24L一、「佛敎」를無料로進呈함니다。

0053_0049_a_25L二、社友의投稿文은特別取扱함니다。

0053_0049_a_26L三、朝鮮서出版되는書籍은一割을减하야提供함니
0053_0049_a_27L다。

0053_0049_a_28L四、本社及本社關係團軆의出版物은半價로提供함
0053_0049_a_29L니다。

0053_0049_a_30L五、每年社友會를開하고音樂講演其他事業計劃及
0053_0049_a_31L親睦을圖함니다。

0053_0049_a_32L六、巡回講演會、夏期修養講座、演劇興行等에叅
0053_0049_a_33L席하실수잇슴니다。

0053_0049_a_34L七、其他本社主催의集會、經營事業에自由行動을
0053_0049_a_35L할수잇슴니다。

0053_0049_b_01L社告

0053_0049_b_02L
 戊辰의年光도於焉間에 暮景을催促하게되오니
0053_0049_b_03L今年三百有六旬동안에 우리여러兄弟분은한갈가
0053_0049_b_04L치 如來의德蔭을입사와 福壽가增進하고 慧業
0053_0049_b_05L이滋長하섯난지 이때를當하여서는 平昔보다몃
0053_0049_b_06L倍나더욱懇切이도궁금하나이다 이러한所感은社
0053_0049_b_07L의同人뿐만에그치지아니하고 여러분께서도應當
0053_0049_b_08L히萬里同風일줄로밋슴니다 그러면溪山이갓지안
0053_0049_b_09L코 雲月이各各다름으로 한때한자리에서반가운
0053_0049_b_10L손길를마주잡고 過去一年의安否를相問하며 未
0053_0049_b_11L來의福慧를互祝할道理가업슴은 우리로서의얼마
0053_0049_b_12L나만흔缺陷이 닛가「十書不如一面」이라고도하지
0053_0049_b_13L마는 한창그리웁고 생각이이러날때에는 名刺
0053_0049_b_14L一片도覿面에서못지안치안습닛가 그럼으로本社
0053_0049_b_15L는新年號에 다시「誌上名刺交換會」를經營하오
0053_0049_b_16L니左規에依하야相應하야주시기를비나이다

0053_0049_b_17L規定

0053_0049_b_18L一、名刺 住所及職氏名을明記하시압

0053_0049_b_19L一、期間 十二月二十日까지本社로보내주시압

0053_0049_b_20L一、印費 每一人에對하야五十錢式添附하시압

0053_0049_b_21L一、送法 必히振替를利用하시압

0053_0049_b_22L[광고]

0053_0049_b_23L
京城府黃金町二丁目三十九番地

0053_0049_b_24L內外藥種貿易販賣 三星堂乾材藥房

0053_0049_b_25L長電話本局二三四五番

0053_0049_b_26L振替京城二一二九番

0053_0049_b_27L

0053_0049_b_28L 本社는 支那의모든刻經處에서刋行하는 一切
0053_0049_b_29L經典을紹介販賣하오니 所用이잇는書籍이잇삽거
0053_0049_b_30L던 本社로下命하시압

0053_0049_b_31L支那刻經目錄은請求하시면보내드림니다

0053_0049_b_32L아모리迅速하야도注文하신지十日以內로는書
0053_0049_b_33L籍을보내드리지못함니다

0053_0049_b_34L代金은金錢加計에依하야一定치안슴니다

0053_0049_b_35L佛敎社販賣部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