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불교잡지

佛敎第 六十號

ABC_BM_00013_0060_T_001

0060_0001_a_01L佛敎第 六十號

0060_0001_a_02L[표지]

0060_0001_a_03L
THE BUDDHISM

0060_0001_a_04L佛敎第六十號

0060_0001_a_05L大正十三年七月十五日第三種郵便物認可

0060_0001_a_06L昭和四年六月一日(每月一日一囘)發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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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0_0002_a_01L[광고]

0060_0002_a_02L[金光商會]

0060_0002_a_03L
京城府貫鐵洞二七○番地

0060_0002_a_04L金銀買賣

0060_0002_a_05L金箔製造 商金光商會

0060_0002_a_06L都散賣

0060_0002_a_07L電話光化門三七八番

0060_0002_a_08L振替京城一二八一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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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0_0002_b_02L
願합니다各地方에散在한佛敎靑年會들는 어서어서中央에잇는 朝鮮佛敎靑年會의支部가되여주시기를!
0060_0002_b_03L아람도리나무라도 새휘추리가듯지아니하면 枯株가되고맘니다 大洋의바다라도 실개천이업스면 涸轍
0060_0002_b_04L되고맘니다 다시말하면 새휘추리는큰나무의莊嚴이오 실개천은大洋의根源임니다 菩提樹가몃아람님닛
0060_0002_b_05L가 法性海가얼마나깁슴닛가 우리靑年은 그에새휘추리와 실개천이아님닛가 그럼에도不顧하고 勃勃이
0060_0002_b_06L오르랴는生氣와 混混이흐르랴는生脉이 아즉지도旺盛함을 늣기지못하게됨을볼에는 새휘추리와실
0060_0002_b_07L기가 여간깁지안슴니다 엇지하면 生氣가펄펄나릿가 엇지하면生脉이노릿가 우리는우리ㅅ길이 손ㅅ
0060_0002_b_08L길을마조잡고 소리를가치하고 거름을함옴겨서 同一한方向에 同一한目的으로 나아가는것이 무엇보
0060_0002_b_09L다도第一의良策일것임니다 우리가어서자라서 피고여름맷는에야 큰나무가繁茂함니다 우리가어서
0060_0002_b_10L흘러서 長江도되고大河도되는에야 큰바다가汪洋함니다 흐르는압헤무엇이걸리거던 우리의힘으로터
0060_0002_b_11L야함니다 자라는우에 무엇이누르거던 우리의머리로들어야합니다 그리하랴면 우리들의 잇는곳마다
0060_0002_b_12L모임의機關을만들어야함니다 機關은機關ㅅ기리聯絡이되여야함니다 그리하야統一的이라야함니다 單
0060_0002_b_13L一軆가되여야함니다 모힌데서힘이나고 사람이나고 일이됨니다 흐터지면약해지고 약하면 存在를保障
0060_0002_b_14L할수업슴니다 中央의機關은 本部가되고 地方의것을支會가됩시다 조곰이라도 地方의金錢을 搾取하자
0060_0002_b_15L는것이아니며 地方의勢利를犧牲시키랴는것이아님이다 가지와가지 입새와입새가 連結되지아니하고야
0060_0002_b_16L큰나무를엇지하럄닛가 개천과개천 냇물과냇물이 綜合되지안코서야 큰바다를잇지하럄닛가 어서響應
0060_0002_b_17L하야주시오 어서相携하야주시오 어서一軆되여주시오 朝鮮佛敎를荷擔한우리로서 地方觀念을두어서는
0060_0002_b_18L아니됨니다 佛敎가正히多事한이에 이러틋散漫하여서는아니됨니다 어서어서支部가되여서 同一한目
0060_0002_b_19L的 同一한步調로 偉大한事業을하여봅시다

0060_0002_b_20L佛紀二九五六年五月三十日

0060_0002_b_21L京城府壽松洞四四

0060_0002_b_22L朝鮮佛敎靑年會白

0060_0002_b_23L各地方佛敎靑年會 貴中

0060_0003_a_01L佛敎第六十號目次

0060_0003_a_02L□見聞

0060_0003_a_03L□聖誕齋와觀燈會
修道山人

0060_0003_a_04L□天台宗과始興宗
退耕

0060_0003_a_05L□佛陀의根本思想
露岳山人一四

0060_0003_a_06L□釋尊의立敎와見法(五七號續)
李德進一九

0060_0003_a_07L□迷界와悟界
金素荷二二

0060_0003_a_08L□十二相緣法에對하야(續)
許永鎬三○

0060_0003_a_09L□祭元曉聖師文
三五

0060_0003_a_10L□大寂滅
東山小衲三六

0060_0003_a_11L□哭震虛師
釋圓覺三八

0060_0003_a_12L□震虛妙俊禪師遷化吊詞
渡邊彰四二

0060_0003_b_01L□生의全的價値란무엇인가?
崔其正四三

0060_0003_b_02L□信仰이란무엇인가?
遐邇生四七

0060_0003_b_03L□施食及其緣起를뭇슴니다
千可人問五○

0060_0003_b_04L□佛敎靑年들아農工業에서
金卍熊五二

0060_0003_b_05L□朝鮮各寺刹을巡廻함에對하야
濶海生五五

0060_0003_b_06L□制勝堂〓時調〓
臥龍山人五八

0060_0003_b_07L□X氏에게
一葉五九

0060_0003_b_08L□旅人
白山六四

0060_0003_b_09L佛敎彙報

0060_0003_b_10L▲元曉大聖祭典法要擧行▲各地의聖誕奉讃―京城―覺皇寺―杏村
0060_0003_b_11L洞―安養庵―晉州―乾鳳寺―深源寺―鎭海―全州―長興―密陽―
0060_0003_b_12L把溪寺―白羊寺―神光寺―水多寺▲覺皇敎堂說敎와講演▲御上傳
0060_0003_b_13L道隊活動▲奉恩寺本末定總▲孤雲寺學友定總▲通度講院新進會▲
0060_0003_b_14L大乘講友會定總▲玉泉寺法脉相續▲表忠寺華嚴山林▲表忠寺上樑
0060_0003_b_15L式▲乾鳳寺本末定總▲覺皇敎堂花婚式▲寺有林伐採許可▲住持就
0060_0003_b_16L職認可▲住持移動

0060_0004_a_01L[광고]

0060_0004_a_02L[金剛禮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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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堂 崔南善 撰 △金剛山쳘이왓다!!

0060_0004_a_04L金剛禮讃

0060_0004_a_05L洋裝總布衣美本

0060_0004_a_06L全一冊貳百六十頁

0060_0004_a_07L定價金壹圓六拾錢

0060_0004_a_08L書留送料 拾八錢

0060_0004_a_09L公開된大自然의秘密名文籍에大畵帖을兼함

0060_0004_a_10L◇金檀園鄭謙齋以下古今大家의名畵數十幅內

0060_0004_a_11L外金剛實景寫眞三色板銅板及多數地圖入◇

0060_0004_a_12L朝鮮의자랑이오世界의보배인 金剛山의路程과歷史、地
0060_0004_a_13L理와詩趣▣意와景勝各個의特色眞味等에對하
0060_0004_a_14L야六堂아니고는生心하기어려운 表現手段으로써 叙述、描寫、發明
0060_0004_a_15L料簡을試한것이 이金剛禮讃一部ㅣ니 百種에갓가운 古今名書와한
0060_0004_a_16L가지 金剛山의眞面目이 조곰도餘蘊업시 這一卷裡에活捉生現되엿
0060_0004_a_17L다할것이라 金剛山의旣見者나 將見者는다此書를因하야 소경의丹
0060_0004_a_18L靑을免하며 不可見不得見者는 此書로써席上枕上臥遊의具를삼아서
0060_0004_a_19L山水國朝鮮人된 幸福을浪▣하지말라

0060_0004_a_20L京城府堅志洞三二

0060_0004_a_21L發行所 漢城圖書株式會社

0060_0004_a_22L電話光一四七九番

0060_0004_a_23L振替京城七六六○番

0060_0004_b_01L

0060_0005_a_01L
佛敎第六十號

0060_0005_a_02L見ㆍ聞

0060_0005_a_03L
 常談에「百聞이不如一見」이라는말도잇지마는 나는「百見
0060_0005_a_04L이不如一思라고」하고십다 見과聞이各各제機關을通하야 제
0060_0005_a_05L機能을行하는것이지마는 그個中에主宰하는무엇이잇서서 見
0060_0005_a_06L과聞을領納하며 管鑑하지아니하면 百이면百 千이면千이모
0060_0005_a_07L다 誤謬가생기고만다 그럼으로「聽言之道 必以其事叅之 言者
0060_0005_a_08L莫敢妄言이라」고하며 內敎에서도「聞ㆍ思ㆍ修」를三彗라하야
0060_0005_a_09L聞하든지見하기만하고 思하는决擇ㆍ憶念이잇지가아니하면 그
0060_0005_a_10L것은寫眞機의「렌쓰」나 電話機의「受話筒」에서지나지안는다 그
0060_0005_a_11L러함에도不拘하고 現代人士들은 隔遠한地方에서 一傳再傳
0060_0005_a_12L하는것만듯든지 또는許久한歲月에相傳하야오는 㾗跡만을보
0060_0005_a_13L고 勇敢한筆舌로 橫竪說去하는膽力이야말로 大智者가아니면
0060_0005_a_14L大愚人됨을免할수업슬것이다

0060_0005_b_01L聖誕齋와觀燈會

0060_0005_b_02L修道山人

0060_0005_b_03L○   ○

0060_0005_b_04L 金烏가出沒하고 玉兎가昇沈함에 타임이끗업시흐르는지라 어느듯第二千九百五十五回의釋尊聖誕齋
0060_0005_b_05L를當하게되엿다。그래서佛敎堂이잇는곳에는聖誕齋를準備하며 市街地로著名한곳에는紙魚와燈籠을製出
0060_0005_b_06L하며 觀燈會를 經營한다。

0060_0005_b_07L 그런가운데도 昨年부터는 京城의五個團軆를 中心으로하야 市民的으로 聖誕奉讃의灌佛式을行하
0060_0005_b_08L야 이것이年中行事로 施行케되니 今年에도五個團軆를 中心으로하야市民的으로 아니擧國一致的으
0060_0005_b_09L로 聖誕奉讃의灌佛式을 擧行케되엿다。그래서 우리朝鮮佛敎中央敎務院에서도 昨年보다二倍三倍나
0060_0005_b_10L세計劃을세우고 모든設備를 施設하야 曠古絶今의大盛况을 이루게하얏다

0060_0005_b_11L○   ○

0060_0005_b_12L 그러나이와가튼 聖誕齋와觀燈會를 目覩한吾人은 今昔의感이잇슬뿐더러 慷慨한생각을 익일길이
0060_0005_b_13L업다。엇재그러냐하면 聖誕齋와觀燈會는 今日에비로소 盛大히하는것이아니라 古代에잇서서는 今
0060_0005_b_14L日보다더욱이 盛大하게擧行하얏스며 五六十年前만하야도京城의觀燈會가盛大하엿든까닭이다。그러든
0060_0005_b_15L것이 二三十年동안에 아주形式조차끈어지고 若干의寺院에서 겨우降誕齋를 行하게되고마랏섯다。
0060_0005_b_16L그럼으로一般사람은 四月八日이 무슨날인지意味도모르며 若干의사람이 浴佛日이라하야 意識하엿
0060_0005_b_17L스나 그러나 自進하야一般的으로 聖誕을奉讃하기까지는 勇氣가나지를아니하엿섯다。이러하든것이
0060_0005_b_18L全國的으로聖誕을奉祝케됨은佛日이再輝할徵兆라고볼수밧게업다。이와가치佛法이一般的으로 認識케되

0060_0006_a_01L며 傳播되면 三國時代나 麗初의時代를 再現케되리라고생각한다。

0060_0006_a_02L 朝鮮의聖誕齋와觀燈會의起源을 볼것가트면 印度의佛敎가 支那를經由하야 朝鮮에드러온後로부터
0060_0006_a_03L即時잇섯겟지마는 文獻에나타난바를 볼것가트면 高麗恭愍王元年壬辰夏四月庚戌에 王이此日을佛生
0060_0006_a_04L日이라하야 市民의게 五色燈을 燃케하며 禁中에僧侶一百人을供하고 火山雜戱奏妓樂을設하야 觀
0060_0006_a_05L覽하엿다고하엿다。

0060_0006_a_06L○   ○

0060_0006_a_07L 또朝鮮時代에잇서서도 一般民衆이 盛大하게 觀燈會를 經營하엿나니 成俔의慵齋叢話에依하야볼
0060_0006_a_08L것가트면 그때의狀態를 目前에보는듯이 자세히말하엿다。그全文을紹介할것가트면「四月八日의燃燈
0060_0006_a_09L은俗言에釋迦如來誕生辰이라하야 春時에兒童이紙片을剪斷하야 旗를만들고 魚皮를剝取하야 小鼓를
0060_0006_a_10L만드러서 제각기흔들고 두드리며 爭聚爲群하야 巡巷하며 燃燈의器具를 乞하나니 此를呼旗라고
0060_0006_a_11L한다」하얏다。

0060_0006_a_12L 그런데是日에至하야는 집집이竿木을세우고 燈을懸하되 豪富한者는 彩棚을大張한지라 層層萬盞
0060_0006_a_13L이 星羅布列과가트며 그날은市民이 終夜遊觀하엿다한다。

0060_0006_a_14L○   ○

0060_0006_a_15L 또는古老의傳言에依하면 懸燈遊觀은 古代뿐만아니라 距今五六十年前에도 漢城에서 盛行하엿다
0060_0006_a_16L한다。그래서鐘路四街 市井六房에 五色燈을달고 五色紙魚를다라서 店頭를粧飾하며 街路를莊嚴함
0060_0006_a_17L에爭奢競侈하야 頗屬壯觀이라한다。六房이라함은 六廛이라는意味이니 六廛이라함은 立廛(선전)、
0060_0006_a_18L白木廛、布廛、紙廛、苧布廛、綿紬廛이니 古記錄에依하면「賣紬緞之房曰立廛、賣綿布之房曰白木廛、
0060_0006_a_19L賣麻布之房曰布廛、賣紙物之房曰紙廛、賣苧布之房曰苧布廛、賣絹布之房曰綿紬廛」이라하얏다。

0060_0006_a_20L 그러면 此六廛은市內鐘路에서만 第一갈뿐아니라 朝鮮內에서는 第一가는豪商들인데 此六廛을先

0060_0006_b_01L頭로하야 市內各處商人이四月八日은 各各店頭를粧飾하고 聖誕을奉祝하엿든것이다。

0060_0006_b_02L○   ○

0060_0006_b_03L 그러든것이 近來에와서는 아주蕭條하게될뿐만아니라 開城이나平壤가튼데서如干古代의形式을 傳
0060_0006_b_04L하는곳이잇스나 無意識的으로 行할뿐이엿다。그러나이제부터는 모든것을 復活하는同時에 모든것
0060_0006_b_05L을 意義잇게 價値잇게 全國的으로 聖誕을祝賀하고 灌佛式을行케된듯하다。灌佛式의盛况을듯건대
0060_0006_b_06L京城은勿論이지마는 大邱 釜山 馬山 群山 木浦 全州 光州 晋州 元山 咸興 羅南 平壤等地
0060_0006_b_07L에도 曠古絶今의盛况을 이루엇다하며 또는今年에만行하는것이아니라 年中行事로 經營하되 압흐
0060_0006_b_08L로나아갈수록 漸漸擴張하야 大大的으로 行하자는 決心이라한다。由此觀之하면 朝鮮佛敎도 이제
0060_0006_b_09L야말로 民衆의佛敎가되고 社會의佛敎가되는것가튼지라 喜悅한情을익일길이업다。

0060_0006_b_10L 오! 浴佛日의觀燈會를拜觀한善男善女여! 光明을차즈랴거든 佛敎로도라오라 苦悶을버서나랴거
0060_0006_b_11L든 佛陀의게歸依하라 安樂의길도 佛敎를등지고다시업스며 永生의길도佛敎를버리고 求할수업스리라

0060_0006_b_12L天台宗과始興宗

0060_0006_b_13L〓(朝鮮에서自立한宗派의其六)〓

0060_0006_b_14L退耕

0060_0006_b_15L

0060_0006_b_16L 天台宗이라하면 그것은勿論 一般이아는바와가티 山名을取하야 宗名을삼은것이니 支那陳隋의間
0060_0006_b_17L에 智者大師(姓陳氏ㆍ名智顗ㆍ字德安)가 浙江省台州天台縣天台山에居하얏슴으로 그後裔가儼然히一宗

0060_0007_a_01L이되야 山名을因하야 宗名으로한바이나 其實은北齊彗文大師(姓高氏)가 龍樹의旨를悟得하야 南岳慧
0060_0007_a_02L思(姓李氏)의게傳하고 慧思가再傳하야 天台智顗禪師가大闡한것이다。

0060_0007_a_03L 佛祖統紀卷六을依하야「北朝魏齊의際를當하야 佛道를行하는者에 第一明師는七方便 (七方便은二種
0060_0007_a_04L이有하니 一은人乘ㆍ天乘ㆍ聲聞乘ㆍ緣覺乘ㆍ藏敎菩薩乘ㆍ通敎菩薩乘ㆍ別敎菩薩乘이오 二는藏敎聲聞
0060_0007_a_05L乘ㆍ藏敎緣覺乘ㆍ通敎聲聞乘ㆍ通敎緣覺乘ㆍ通敎菩薩乘ㆍ別敎菩薩乘ㆍ圓敎菩薩乘이라) 을多用하고 第
0060_0007_a_06L二最師는 性相에融心하야 諸法이無碍라하고 第三嵩師는 三世가本無去來를用하고 第四就師는 寂心
0060_0007_a_07L을多用하고 第五鑿師는 了心을多用하야 一如를能觀하고 第六彗師는 踏心을多用하야 內外中間에
0060_0007_a_08L心不可得이라하고 第七文師(慧文)는 覺心을用하야 三昧를重觀하야 於一切法에 心無分別하고 第八
0060_0007_a_09L思師(慧思)는 隨自意安樂行을多用하엿고 第九顗師(智顗)는 三種止觀을用하얏다」하엿스니 그淵源
0060_0007_a_10L이當然이

0060_0007_a_11L龍樹……………明師―――最師―――嵩師―――就師―――鑿師―――慧師―――文師―――思師―――顗師…………

0060_0007_a_12L 이러케될지나 同六에「雖云相承이나 而於法門에改轉하고 文師―旣依大論하니 則知爾前이 非所
0060_0007_a_13L承也ㅣ라」하야 慧文ㆍ慧思의已前은 宗承이아니라는것을明言하엿기때문에 그宗派를彗文으로부터 세
0060_0007_a_14L게되는것이니 佛祖統紀及八十八祖傳賛에는 모다 아래와가티 台宗十七祖를列書하엿다

0060_0007_a_15L高祖無畏論主龍樹尊者一相大禪師

0060_0007_a_16L二祖建立中觀北齊尊者圓悟大禪師 (慧文)

0060_0007_a_17L三祖圓證法華南岳尊者止觀大禪師 (慧思)

0060_0007_a_18L四祖天台智者法空寶覺靈慧大禪師 (智顗)

0060_0007_a_19L五祖結集宗敎章安尊者摠持大禪師 (灌頂)

0060_0007_a_20L六祖傳持敎觀法華尊者圓達大禪師 (智威)

0060_0007_b_01L七祖傳持敎觀天宮尊者全眞大禪師 (慧威)

0060_0007_b_02L八祖傳持敎觀左溪尊者明覺大禪師 (玄朗)

0060_0007_b_03L九祖天台記主荆溪尊者圓通大禪師 (湛然)

0060_0007_b_04L十祖天台興道尊者大法師 (道邃)

0060_0007_b_05L十一祖天台至行尊者大法師 (廣修)

0060_0007_b_06L十二祖國淸正定尊者大法師 (物外)

0060_0007_b_07L十三祖國淸妙說尊者大法師 (元琇)

0060_0007_b_08L十四祖國淸高論尊者大法師 (淸竦)

0060_0007_b_09L十五祖螺溪淨光尊者大法師 (羲寂)

0060_0007_b_10L十六祖四明寶雲尊者大法師 (義通ㆍ高麗人)

0060_0007_b_11L十七祖四明法智尊者大法師 (知禮)

0060_0007_b_12L

0060_0007_b_13L 天台宗의宗典으로말하면 法華經으로本經이라하고 智度論으로指南을삼고 涅槃經으로扶䟽라하고 大
0060_0007_b_14L品經으로觀法이라하며 三止(軆眞止ㆍ方便隨緣止亦名繫緣守境止ㆍ離二邊分別止亦名制心止)와 三觀
0060_0007_b_15L(空觀ㆍ假觀ㆍ中觀)과 六即(理即ㆍ名字即ㆍ觀行即ㆍ相似即ㆍ分眞即ㆍ究竟即)과 十乘(觀不思議境ㆍ眞
0060_0007_b_16L正發菩提心ㆍ善巧安心ㆍ破法遍ㆍ識塞通ㆍ道品調適ㆍ對治助開ㆍ知次位ㆍ能安忍ㆍ無法愛)等를 建立하야
0060_0007_b_17L諸法을觀察하며 五時(華嚴時ㆍ鹿苑時ㆍ方等時ㆍ般若時ㆍ法華涅槃時) 八敎(化法四敎의藏ㆍ通ㆍ別ㆍ圓
0060_0007_b_18L과 化儀四敎의頓ㆍ漸ㆍ秘密ㆍ不定)로 一代聖敎를判釋하고 三大(玄義十卷ㆍ文句十卷ㆍ止觀十卷) 五
0060_0007_b_19L小(觀經䟽ㆍ光明玄ㆍ光明䟽ㆍ觀音玄ㆍ觀音䟽)로 宗旨를演暢하니 玄義로는敎相을判하고 文句로는法華
0060_0007_b_20L를釋하고 止觀으로는觀行을示하는것이며 荆溪는다시 釋籤을著하야玄義를釋하고 䟽記로는文句를釋

0060_0008_a_01L하고 補行으로는止觀을釋하야 敎觀이大備하얏다가 五季의亂局을지내고는 一宗이可謂泯滅하게된지
0060_0008_a_02L라 이에四明知禮法師가 指要ㆍ妙宗等書를지어 다시扶起하게되엇다。

0060_0008_a_03L 그러나 四明의後로부터 天台宗은遂히 山家와山外의兩派에分裂되엿스니 山家는四明의正傳인데妄
0060_0008_a_04L心으로觀境을삼고 事造三千의說을主하는派이며 山外는 天台十四祖高論淸竦의旁出인 晤恩法師로始하
0060_0008_a_05L야 그弟子奉先淸源 奉先의弟子梵天慶照밋孤山智圓으로傳하며 그外에도 螺溪羲寂의旁出宗昱과 四明
0060_0008_a_06L의旁出仁岳等이니 眞心으로觀境을삼고 事造三千을否認하는派이다。

0060_0008_a_07L

0060_0008_a_08L 그러나 已上에말한것은 支那의天台宗을말한바이어니와 朝鮮에잇서서는 台宗의影響이如何하엿는
0060_0008_a_09L가하면 宋高僧傳卷十八 陳新羅國玄光傳에

0060_0008_a_10L「釋玄光者는海東熊州(今公州)人也ㅣ라 少而穎悟하야頓厭世俗하고 决求名師하며專修梵行하더니 迨
0060_0008_a_11L成長하야는 願越滄溟하야求中土禪法하고 於是에 觀光陳國하며利徃衡山하야 見思(慧思)大和尙이
0060_0008_a_12L利物成務하고 神解相叅하더니 思師ㅣ察其所由하고 密授法華安樂行門하니 光이 利若神錐하야無
0060_0008_a_13L堅不犯이오 新猶刼貝하야有染皆鮮이러라 禀而奉行하고勤而罔忒하야 俄證法華三昧하고請求忍可하
0060_0008_a_14L니 思ㅣ爲證之호대 汝之所證이眞實不虛하니 善護念之하야令法增長하며 汝還本土라도施設善權하
0060_0008_a_15L야 好負螟蚙하야皆成蜾蠃하라 光이禮而埀泣하고 自爾로返錫江南이라가 屬本國舟艦하야附載離岸
0060_0008_a_16L하니 時則綵雲이亂目하며雅樂이沸空하더니 絳節霓旌이傳呼而至하야 空中에聲云호대 天帝ㅣ召海
0060_0008_a_17L東玄光法師라하야늘 光이拱手避讓하니 唯見靑衣ㅣ前導하야 少選에入宮城하니 且非人間官府요 羽
0060_0008_a_18L衛之設也ㅣ無非鱗介며參雜鬼神이러라 或이曰今日에 天帝ㅣ降龍宮하사 請師하야說親證法門하시니
0060_0008_a_19L吾曹水府도蒙師利益이라하더니 旣登寶殿하고次陟高臺하야 如問而談을若經七日하고 然後에王躬送
0060_0008_a_20L別하니 其船이泛洋不進이라가 光이復登船하니 船人이謂經半日而已러라 光이歸熊州翁山하야 卓

0060_0008_b_01L錫結茅하니乃成梵刹이라 同聲이相應하니得法者는蟄戶가爰開하고 樂小ㅣ囘心하니慕羶者는螘連倐至
0060_0008_b_02L러라 其如升堂受莂者ㅣ一人이오入火光三昧ㅣ一人이오 入水光三昧ㅣ二人이니互得其二種法門이언마
0060_0008_b_03L는 從發者하야彰三昩名耳러라 其諸門生은 譬如衆鳥ㅣ附須彌山하야 皆同一色也ㅣ러라 光은未之
0060_0008_b_04L滅하고 罔知攸徃하며 南嶽祖構影堂內에 國二十八人하니 光이居一焉이오 天台國淸寺祖堂에도亦然
0060_0008_b_05L하니라」

0060_0008_b_06L 하엿고 佛祖統紀와神僧傳에도亦玄光法師傳이有하나 文句가相同하고稍略할而已임으로 今에疊引치
0060_0008_b_07L안커니와 (神僧傳全文이궁굼하신이는 前引한文中에서 傍에○을附한字만除하면 即是神僧傳의全文이
0060_0008_b_08L오 但「返錫江南」上에「後」一字와「罔知攸徃」上에「厥後」二字만더잇슬뿐임니다) 海東佛祖源流에도「玄
0060_0008_b_09L光嗣行眞慧思
和尙
證法華三昧 天龍聽講」이라하엿슨즉 朝鮮의天台宗始祖는 不得不玄光法師의게로 도라
0060_0008_b_10L가지아니할수가업슬뿐아니라 天台智者와同一히南岳을事하엿스며 同一히法華三昧를證하엿스며「卓錫
0060_0008_b_11L結茅 遂成梵刹 云云」하엿슨즉 開宗으로보지아니할수업거니와 다시조곰疑訝할것은 만일玄光이開
0060_0008_b_12L宗하엿다하면 그宗名을天台宗이라고하지아니하엿스리라는것은 天台宗의天台二字는 單純히智者禪師
0060_0008_b_13L를代稱하는바인데 玄光은智者의게배우지아니하고 慧思의게배웟슨즉 그宗名을엇지同學인智者에게取
0060_0008_b_14L함이잇섯스랴 그러나 그게相當한名字가古史에보이지아니하엿슴으로 아즉여게서는普通名稱을따라서
0060_0008_b_15L天台宗이라고만하여들뿐이고 玄光의開宗한宗名도天台宗이엿스리라고는하지안는바인즉 이點에잇서서
0060_0008_b_16L는看官의容恕를바라며 만일天台二字를구태여忌避한다면 法華宗이라고나할는지?

0060_0008_b_17L

0060_0008_b_18L 佛祖統紀第九에 新羅光禪師의法嗣南澗慧旻禪師傳이잇스나 南澗의後에는 다시누구임을알수업스며
0060_0008_b_19L朝鮮에도라온後에도 應當이門徒가不少하엿겟지마는 모다不可考에는엇지할수업는바이다 派系만을空
0060_0008_b_20L想으로그린다면 即

0060_0009_a_01L
0060_0009_a_02L龍樹 慧文 慧思

0060_0009_a_03L智顗(支那天台宗祖)

0060_0009_a_04L玄光(朝鮮天台宗祖?)

0060_0009_a_05L南澗慧旻(支那에잇는光의弟子)

0060_0009_a_06L升堂受莂者一人

0060_0009_a_07L入火光三昧者一人

0060_0009_a_08L入水光三昧者二人

0060_0009_a_09L其他諸門生

0060_0009_a_10L(朝鮮에잇는光의弟子들)


0060_0009_a_11L 그外에는 續高僧傳에잇는 高句麗沙門波若은 十六에入天台하야 智者의게北面하고 禪法을求授하
0060_0009_a_12L야 天台山華頂에 十六年間을影不出山하다가 五十二의春秋로 國淸寺에서涅槃하엿다하엿스니 波若
0060_0009_a_13L은台敎를가지고 東國에傳布한일이업스며 釋門正統에서引用한 晁說之般若經䟽序에「陳隋間天台智者
0060_0009_a_14L遠禀龍樹 立一大敎 九傳而至荆溪 荆溪復傳而至新羅 曰法融 曰理應 曰純英 故此敎播於日本 而
0060_0009_a_15L海外盛矣」라하엿스나 佛祖統紀에는 天台第八祖左溪尊者傳末에「禀法十二人 的嗣曰荆溪 新羅傳道
0060_0009_a_16L者 法融 理應 純英 」이라하엿슨즉 맛당이統紀를從하야 左溪의弟子即荆溪와는兄弟가될것이나「故
0060_0009_a_17L此敎播於日本 而海外盛矣」라한句節을 吟味하야보건대 即日本의天台宗도 法融等三師의功烈이라함
0060_0009_a_18L인즉 此로써그經路를想像하건대 반드시朝鮮에先播하고 日本에까지倂及한듯하도다

0060_0009_a_19L

0060_0009_a_20L 또佛祖統紀卷十諦觀法師傳에

0060_0009_a_21L「法師諦觀은 高麗國人이라 初에吳越王이 因覽永嘉集에同除四住之語하야 以問韶國師한대 韶曰
0060_0009_a_22L此是敎義니 可問天台義寂하소서 即召間之하니 對曰 此는智者의妙玄位妙中文이나 唐末에敎籍이
0060_0009_a_23L流散海外하야 今不復存이라할세 於是에 吳越王이 遣使致書하고 以五十種寶로徃高麗求之하니 其

0060_0009_b_01L國이令諦觀으로來奉敎乘이나 而智論䟽 仁王䟽 華嚴骨目 五百門等은 禁不令傳하며 且戒觀師호
0060_0009_b_02L대 於中國에求師問難하야 若不能答이어던 即奪敎文以回하라하더니 觀師ㅣ旣至하야는 聞螺溪ㅣ
0060_0009_b_03L善講授하고 即徃叅謁하야 一見에心服하고 遂禮爲師하다 嘗以所製四敎儀로 藏於篋하야 人無知
0060_0009_b_04L者러니 師留螺溪十年이라가 一日坐亡하니라 後人이見故篋에放光하고 開視之하니唯此書而已라 由
0060_0009_b_05L是로盛傳諸方하야 大爲新學發蒙之助云이라」

0060_0009_b_06L하야諦觀으로써 淨光法師의旁出을삼아 寶雲義通의法弟라하얏스나 吳越王傳에

0060_0009_b_07L「初天台敎卷이經五代之亂하야 殘燬不全이라 吳越王俶이 遣使至日本ㆍ高麗하야以求之러니 至是하
0060_0009_b_08L야 高麗ㅣ遣沙門諦觀하야 持論䟽諸文하고 至螺溪하야謁寂法師하니 一宗敎文이復還中國이라 螺
0060_0009_b_09L溪ㅣ以授寶雲하고 寶雲이以授法智하고 法智ㅣ大肆講說하야 遂傳中興敎觀之名이라」

0060_0009_b_10L 하엿슨즉 吳越王이遣使修好하고 天台敎籍을求할때에 高麗王이諦觀을特選하야 敎乘을奉徃케하얏스
0060_0009_b_11L니 그때의高麗佛敎는 各宗의門壘가井井相峙하야잇슬때이라 반드시台宗의僧侶를選㧞하야 台宗의敎
0060_0009_b_12L籍을持徃케하엿슬것이오 더욱이「於中國 求師問難 若不能答 奪敎文以回」하라는 戒勅을볼것가트
0060_0009_b_13L면 그저車載斗量의凡常僧이아니라 决定코一宗中의翹楚되는大德龍象됨이無疑한바이라

0060_0009_b_14L

0060_0009_b_15L 支那의天台宗이 비록北朝魏齊때부터胚胎되엿다할지라도 宗名을立하고 宗義를大闡하기는 陳隋間
0060_0009_b_16L에智者大師로부터이거늘 吳越王이敎籍을求하고諦觀法師가入唐할때는 五季의後ㆍ大宋의初이라 年代의
0060_0009_b_17L相距也ㅣ四百年의未滿이며 法系의相傳이겨우十有餘代이거늘 經籍의散失이그에까지이른것을보면 當
0060_0009_b_18L時의支那台宗이엇더한地點에잇섯든것을 容易하게짐작할바이며

0060_0009_b_19L 더욱이文字上에나타난 台宗의系譜即台宗十七祖의門下를考察하건대 智者禪師의門下에「業高四百 信
0060_0009_b_20L重三千」이라는 宏壯한數字가잇는外에도 表表이可히屈指할者가四十九人이지마는 灌頂章安의門下는六

0060_0010_a_01L人 法華智威의門下에는 單只天宮彗威一人뿐이며 彗威의弟子는二人、玄朗의弟子는十九人、湛然의弟
0060_0010_a_02L子는八人、道邃의弟子는三人、廣修의弟子는六人、物外의弟子는三人、元琇의弟子는二人、淸竦의弟子는
0060_0010_a_03L三人、羲寂의弟子는十人、義通의弟子는八人、知禮의弟子는二十四人이오 列祖의旁出도亦是寥寥無幾하
0060_0010_a_04L야 上下를統計하면 장구통집안이되여서 第十祖로부터第十四祖까지는 可謂命如懸絲로내려왓슨즉 諦
0060_0010_a_05L觀法師들羲寂의弟子에幷入하야버리기는 果然抑欝한바이다 그럼으로나의觀察로 한번이러케立論을하
0060_0010_a_06L는바이니 天台의敎籍이俱備하게잇든高麗로서 天台의宗門의엇지支那처럼零星할수잇섯스랴 그런즉 諦
0060_0010_a_07L觀法師는두말할것도업는 高麗天台宗의高德이엿섯다 다시말하면 新羅玄光法師가歸國하야 天台宗(天
0060_0010_a_08L台宗이라할는지는終是疑問)을세운以後로 代代相傳하야 諦觀의게까지왓겟지마는 近古에와서朝鮮佛
0060_0010_a_09L敎의各宗門이 掃如하게됨을따라 可考할典籍은업슬지언정

0060_0010_a_10L龍樹……………彗文―――彗思―――玄光……義通……………諦觀―――德善―――智宗 (義通ㆍ德善ㆍ智宗은在圓妙國師
0060_0010_a_11L碑及大覺國師碑文中)

0060_0010_a_12L 나는이와가치 淵源을대고십흔바이다 宗乘이그다지쉬운바가아니며 國命이그다지輕한바가아닐뿐 中
0060_0010_a_13L國에서만일 問難을答하는者가업거든 敎籍을아사가지고 도라오라는戒勅이 아모의게나할말이아니다
0060_0010_a_14L그때그使命그責任을가질者는 그만한信望그만한學德그만한知解가잇슬터이며 그遺著인天台四敎儀가故
0060_0010_a_15L篋中에서放光한一事로만보아도 諦觀은高麗天台宗의代表的人物이엇든것이詳悉한바이오 諦觀이라는名
0060_0010_a_16L字부터가 天台宗을象徵한바이다

0060_0010_a_17L

0060_0010_a_18L 그러나 그때高麗의天台宗이 支那와가치殘燬無存하지는아니하엿슬지라도 亦是萎蘼不振하든것은 앙
0060_0010_a_19L탈할수업는事實이니 그러타하면 諦觀法師가當時天台宗에 領袖의資格으로 一入支那更不還함을因하
0060_0010_a_20L야 支那의台宗이蹶然이重興하는反面에 高麗의台宗은全然이一掃되지아니하엿슬가? 高麗閔漬의所撰

0060_0010_b_01L「國淸寺釋迦如來舍利靈異記」에

0060_0010_b_02L「在我太祖高麗太祖創業之時 行軍福田四大法師能兢等上書云 聞大唐國 有會三歸一妙法蓮華經及天台智
0060_0010_b_03L者 一心三觀禪法 與聖君 合三韓成一國 風土相合 若求是法流行 則後嗣龍孫 壽命延長 王業不
0060_0010_b_04L絶 常爲一家矣 于時 未暇求得 貽謀後嗣」

0060_0010_b_05L라하고 林存撰「仙鳳寺大覺國師碑」에

0060_0010_b_06L「天台三觀最上眞乘 此土宗門未立 甚可惜也」

0060_0010_b_07L 라하야 마치當初부터 天台一宗은開山立宗한일이업슬뿐만아니라 法華經이나台宗의宗旨까지도 當
0060_0010_b_08L初에보지못하고 所聞만드른것처럼되엿스니 準信할수업는말이거니와 高麗大覺國師集卷三「新創國淸
0060_0010_b_09L寺啓講辭」에

0060_0010_b_10L「緬惟 海東佛法 七百餘載 雖諸宗竸演 衆敎互陳 而天台一枝 明夷于代 昔者 元曉菩薩 稱美
0060_0010_b_11L於前 諦觀法師 傳揚於後 爭奈 機緣未熟 光闡无由 敎法流通 似待有時」

0060_0010_b_12L라하고 同集卷十四「大宋天台塔下親叅發願䟽」에

0060_0010_b_13L「竊念本國 昔有人師 厥名諦觀 講演大師敎觀 流通海外 傳習或墜 今也即无」

0060_0010_b_14L라하고 同外集卷十二 金富軾所撰「靈通寺大覺國師碑銘序」에

0060_0010_b_15L「初講天台敎 是敎 舊已東漸而中廢 師自問道於錢塘 立盟於佛隴 思有以振起之 未曾一日忘於心」

0060_0010_b_16L이라하고 同外集卷十三 林存撰「仙鳳寺大覺國師碑銘序」에

0060_0010_b_17L「本國古有諦觀者 傳得敎觀 今承習久絶」………又曰「天台一宗 雖或濫觴於諦觀智宗輩 而此土未立其
0060_0010_b_18L宗 學者久絶」

0060_0010_b_19L라하고「國淸寺住持墓誌銘」에

0060_0010_b_20L「傳法學徒 數年于玆 天台宗旨 鬱而復興」

0060_0011_a_01L이라하얏스니 已上을나낫치叅照하건대「此土未立其宗」이니「機緣未熟 光闡无由」이니한것은 開宗을아
0060_0011_a_02L나한듯하지마는「元曉菩薩 稱美於前 諦觀法師傳揚於後」라함과「厥名諦觀 講演大師敎觀 流通海外
0060_0011_a_03L傳習或墜今也卽无」와「是敎 舊已東漸而中廢」와「古有諦觀者 傳得敎觀 今承習久絶」이라한말들은分
0060_0011_a_04L明이開宗되엿다가 廢絶된것이다 더욱이 崔滋撰「萬德山白蓮社圓妙國師碑」에

0060_0011_a_05L「本朝 有玄光 義通 諦觀 德善 智宗 義天之徒 航海問道 得天台三觀之旨 流傳此土 奉福我
0060_0011_a_06L國家 其來尙矣」

0060_0011_a_07L라하야 如干流傳만된것이아니라 얼마만콤擴張하고 崇尙하엿든것을말하엿다。(此項未完)

0060_0011_a_08L圓寂界

0060_0011_a_09L震虛妙俊大禪師는陰三月二十二日午前二時內金剛長安
0060_0011_a_10L寺에서涅槃

0060_0011_a_11L上佐龍珠寺住持大蓮宅馨等

0060_0011_a_12L鶴鳴大禪師는陰三月二十七日午后二時全南井邑郡內藏
0060_0011_a_13L寺에서涅槃

0060_0011_a_14L上佐雲谷一奎等

0060_0011_a_15L護庵大禪師는陰四月一日午后五時四十五分忠北大本山
0060_0011_a_16L報恩郡法住寺에서涅槃

0060_0011_a_17L上佐炳鉉ㆍ東奎等

0060_0011_a_18L今後로는우
0060_0011_a_19L리宗門中에
0060_0011_a_20L宗師가涅槃
0060_0011_a_21L하시거던本
0060_0011_a_22L社로傳訃하
0060_0011_a_23L시면반듯이
0060_0011_a_24L圓寂界를通
0060_0011_a_25L하야全鮮에
0060_0011_a_26L告하겟슴니
0060_0011_a_27L

0060_0011_b_01L佛陀의根本思想

0060_0011_b_02L露岳山人

0060_0011_b_03L
 佛敎를思想的으로觀察할時에는一般이八萬四千法
0060_0011_b_04L門이라고簡單히答을하나 이는오즉多種多樣의思想
0060_0011_b_05L이有하다함을形容함에不過하고其實인즉無量無數의
0060_0011_b_06L思想傾向이잇다。現代思想界에서或은「맑스」의「唯
0060_0011_b_07L物思想」이新思想이니 又或은「칸트」의「批判思想」이
0060_0011_b_08L新思想이니云謂한다。「칸트」의思想도一步를進하야
0060_0011_b_09L「新칸트」派에屬하는「윈델반드」、「릿켈드」等의「價
0060_0011_b_10L値思想」或은「코-엔」의「現象學的思想」等이極히新
0060_0011_b_11L思想이니하고靑年學徒를心醉케한다。그러나佛敎를
0060_0011_b_12L思想的으로볼진대 如此한諸種의思想潮流는佛敎思
0060_0011_b_13L想中에旣有한思想임으로別般新思想이라고誇張할것
0060_0011_b_14L이업스리라고信한다。筆者가至今如此히論함에對하
0060_0011_b_15L야佛敎를他宗敎보다 또는諸種思想보다 優越하다
0060_0011_b_16L함을誇張하고자하는것아닌가하고 誤解하는者가잇
0060_0011_b_17L슬는지도모르나 그러나筆者는决코그러한意思에서
0060_0011_b_18L論하는것은아니다。唯物思想이라던지 批判思想又
0060_0011_b_19L는價値思想等을各其專門家와如히學問的으로軆系를
0060_0011_b_20L組織한思想이 佛敎思想中에有하다하는것이아니라
0060_0011_b_21L思想的潮流만은旣有하얏다는것이筆者의論述의主意
0060_0011_b_22L이다。佛敎가後世漸次發達함을從하야佛敎의獨特한
0060_0011_b_23L哲學的思想을組織한佛敎家가업는것은아니나 佛敎
0060_0011_b_24L를建設한佛陀自身은或種의思想을組織한다던가 또
0060_0011_b_25L는哲學을建設하는것이决코目的이아니라 人生의現
0060_0011_b_26L實問題即다시말하자면 二六時中時時刻刻으로人生
0060_0011_b_27L에게泊來繼起하는苦痛과煩悶을如何히解决할가하는
0060_0011_b_28L것이燒眉의急問題이엿슴으로 哲學的理論보다는目
0060_0011_b_29L前의事實인現實問題에對하야 무엇보담먼저着目하
0060_0011_b_30L게되얏다。그럼으로佛陀의思想은單純한組織뿐이아
0060_0011_b_31L니요 學的으로보아서는 多少無理無組織的인것가
0060_0011_b_32L치보일만한人情味에豐富한思想이다。이에따라서佛

0060_0012_a_01L陀의思想은如何한點으로보아서는 純全한哲學이라
0060_0012_a_02L云할만한點이有하나其實은純全한哲學이라고도못하
0060_0012_a_03L며 또이와返面으로純全한宗敎로看做할點도不無하
0060_0012_a_04L나 其實은純全한宗敎라고만도못하게된다。此를구
0060_0012_a_05L태여무어라命名한다하면 哲學的宗敎 或은宗敎的
0060_0012_a_06L哲學이라고할수잇다。如此히佛敎를思想的으로觀察
0060_0012_a_07L할時에는 汪洋한大海를臨하는感이不無할만콤多種
0060_0012_a_08L多樣의思想이잇슴으로 佛敎硏究에多少의經驗을가
0060_0012_a_09L진사람이라도佛敎의中心思想又一步를進하야佛敎의
0060_0012_a_10L根本思想이如何하냐란質問을받아도 直座에서簡單
0060_0012_a_11L明暸히答키는甚難한일이다。吾人은玆에佛陀의根本
0060_0012_a_12L思想이라고斷言하야도無妨할만한「三法印」의思想을
0060_0012_a_13L簡單히論述코자하는것이 本論文의主眼으로하는바
0060_0012_a_14L이다。그러면三法印이라함은뭇엇이냐하면「諸行無
0060_0012_a_15L常」「諸法無我」「涅槃寂靜」等三法을指稱함이다。
0060_0012_a_16L如此한三法을佛陀의根本思想으로取扱함은决코筆者
0060_0012_a_17L一箇人의斷見도아니며 獨唱도아니다。龍樹大師가
0060_0012_a_18L『智度論」에「佛法所有三種、一者、一切有爲法生滅
0060_0012_a_19L皆無常、二者、一切法無我、三者寂滅涅槃」(大正
0060_0012_a_20L藏經第二五、二二二)이라明言한바가잇스며 또天
0060_0012_a_21L台智者大師가『法華玄義』에「諸小乘經、若有無常、
0060_0012_a_22L無我、涅槃三印印之、那是佛說、修之得道、無三法
0060_0012_a_23L印 即是魔說」(同上第三三、七七九)이라하엿다。
0060_0012_a_24L如此한文獻으로보아도三法印의思想이佛陀의根本思
0060_0012_a_25L想이엿슴은 無疑한事實이다。그러면三法印의思想
0060_0012_a_26L內容이如何한가를下에究明코자한다。

0060_0012_a_27L一、諸行無常

0060_0012_a_28L
 諸行無常이라하는思想은在來로僧俗을勿論하고謂
0060_0012_a_29L之厭世的思想의標語로理解되야왓섯다。「諸」라한意
0060_0012_a_30L味는宇宙一切萬物을指한것이요「行」이란것은選流
0060_0012_a_31L를意味하는것이니 此를具軆的으로말하자면「宇宙
0060_0012_a_32L間에存在하는萬物(諸)은모다轉變無極(行)한故로永
0060_0012_a_33L久存在性이無하다」하는것이諸行無常의意義이다。
0060_0012_a_34L即佛陀가宇宙의眞性이랄가 宇宙의實相을觀察할時
0060_0012_a_35L에如此히觀察한것이다。佛陀의宇宙觀이如此히消極
0060_0012_a_36L的으로森羅萬像을無常하게觀察하얏다함은 佛陀의
0060_0012_a_37L性格即佛陀의主觀的獨斷이아니라 宇宙의眞實相을
0060_0012_a_38L如實히看破한正正한認識으로부터나은思想이다。宇
0060_0012_a_39L宙森羅萬像이一時一刻이라도滯在치안코 選流함을

0060_0012_b_01L따라 常住함이업다함은宇宙의事實그대로이다。如此
0060_0012_b_02L한認識的斷言을萬若消極的이란意味下에서此를否認
0060_0012_b_03L하고도리혀個人的主觀으로써 萬物이常住한다는積
0060_0012_b_04L極的判斷을下한다하면 그는個人의感情的滿足은得
0060_0012_b_05L할는지모르나 認識으로는誤謬의罪를犯한것이아니
0060_0012_b_06L라할수업슬것이다。世人은흔이傳統的頭䐉와 慣習
0060_0012_b_07L的常識으로써 針頭一角이墓前一步라던가 或은無情
0060_0012_b_08L歲月若流波란思想에對하야는何等의疑問을起치안어
0060_0012_b_09L도佛陀가說한諸行無常說에對하야는 厭世主義이니
0060_0012_b_10L消極的主義이니하고攻擊하는것이通例이다。諸行이
0060_0012_b_11L無常이란思想은佛陀一人만이看破한認識이아니다。
0060_0012_b_12L西洋의古代哲人「헤-라크라이토스」도「宇宙萬物
0060_0012_b_13L은流轉變化하야 一物도常住하는것은無하다」라한
0060_0012_b_14L바가잇다。哲人은東西에잇서居處를不共이하엿스나
0060_0012_b_15L眞理의認識은不異한것이다。如此히觀察하야오면宇
0060_0012_b_16L宙萬像이選流不息하야 一物도常住하는者無하다함
0060_0012_b_17L은實例를擧치안어도明暸한事實일듯하다。

0060_0012_b_18L二、諸法無我

0060_0012_b_19L
 諸行無常의思想을土臺로하고成立하는것이 三法
0060_0012_b_20L印中第二의諸法無我의思想이다。宇宙의萬物中何者
0060_0012_b_21L를不論하고轉變하야常住하는者無하다함을誤謬업는
0060_0012_b_22L認識으로承認한다하면 諸法無我의思想도必然的으
0060_0012_b_23L로認證될思想이다。諸法無我라함은「諸」는一切요
0060_0012_b_24L「法」이라함은「物」를意味하는것이니 即「宇宙萬物
0060_0012_b_25L은常一主宰의我라할만한者가無하다」함이 諸法無我
0060_0012_b_26L의意義이다。

0060_0012_b_27L 그러면如何한關係로諸行無常이承認됨을따라諸法
0060_0012_b_28L無我의思想이 認證되지안으면안되는가를說明하고
0060_0012_b_29L자한다。旣是宇宙萬像이常住하는者가一物도無하다
0060_0012_b_30L하면 萬物를個軆的으로觀察할時에常一主宰、永久
0060_0012_b_31L不變性을所有한者가無할것은多言을要할必要가업다
0060_0012_b_32L一例를들어說明한다면 우리人生을、少、靑、壯、老
0060_0012_b_33L四期에分하야考察할時에 吾人은一人으로서四人의
0060_0012_b_34L「我」가有함을認證치안을수업슬것이다。即少年時代
0060_0012_b_35L의吾人은少年의「我」를「我」라하며 靑年의吾人은
0060_0012_b_36L靑年의「我」로써常一主宰의「我」로誤認하는것이吾
0060_0012_b_37L人의我觀의常識이다。萬若比例가理解키難하다하면
0060_0012_b_38L吾人이松木을望見할時에山谷에靑靑한天然性을帶한
0060_0012_b_39L松木을松木의我라할것인가 或은椽梠、棟樑으로使

0060_0013_a_01L用된것을松木의我라云할것인가 何某를勿論하고山
0060_0013_a_02L谷間에天然으로선것은松木이라할것이요 家屋의材
0060_0013_a_03L料로使用된材木은 다各各其用處를隨하야各異할것
0060_0013_a_04L이다。

0060_0013_a_05L 如此히觀察하야오면諸行無常의思想으로부터諸法
0060_0013_a_06L無我의思想이展開됨은論理的으로當然히展開될因을
0060_0013_a_07L持한것이다。即諸行이無常하다함은萬物이遷流하야
0060_0013_a_08L一定不變의形骸를持久치못함을意味하는것이며 萬
0060_0013_a_09L物이遷流한다하면諸法이常住하는固定我가無함을意
0060_0013_a_10L味함이라。

0060_0013_a_11L三、涅槃寂靜

0060_0013_a_12L
 涅槃이라는語는 印度原語에 Niruana 라는語를取
0060_0013_a_13L音한바인데 支那에서此를翻譯하야滅度、寂滅、安
0060_0013_a_14L樂、解脫等이라하며(舊譯即眞諦三藏譯)或은圓寂(新
0060_0013_a_15L譯即玄奘三藏譯)이라고도譯하야왓다。滅度란滅은生
0060_0013_a_16L死의因果를消滅하고度는生死의瀑流를渡한다는意味
0060_0013_a_17L이며 寂滅이란寂은無爲空寂安穩을意味하는것이오
0060_0013_a_18L滅은生死大患을滅한다는意味이며其他異譯語도語異
0060_0013_a_19L意同이다。그러나原語를正譯한다면「滅」이란 一語
0060_0013_a_20L이요其他는皆是義譯이다。以上은涅槃이란語句에 
0060_0013_a_21L한說明이나涅槃思想은印度古代思想界에서도重要視
0060_0013_a_22L하얏슬뿐不啻라 佛陀의根本思想中에서도第一重要
0060_0013_a_23L한思想이다。即詳言하면人生의一人이든釋迦牟尼가
0060_0013_a_24L人生以上의佛陀地位를軆得하얏다함은 이涅槃이란
0060_0013_a_25L理想境에突入하얏다는데不過한다。涅槃은釋迦牟尼
0060_0013_a_26L가六年間修行하야證得코자한最高의目的인同時에一
0060_0013_a_27L代佛敎最後의理想境이다。

0060_0013_a_28L 그러면如此한佛敎의理想境인涅槃의內容은如何한
0060_0013_a_29L가를 다시考察할必要가잇다。만일涅槃을滅이라고
0060_0013_a_30L正譯한다하면 佛陀는即消極的으로萬物이滅無한것
0060_0013_a_31L을理想境으로한것이라할수잇스며 同時에虛無를理
0060_0013_a_32L想으로한老子의思想으로더부러無異하다고도할수잇
0060_0013_a_33L다。그러나佛陀의思想이果然如此히消極的으로空無
0060_0013_a_34L寂寂한境地로써理想을삼앗슬는가하는것은 疑問을
0060_0013_a_35L發치안을수업다。그럼으로當時佛弟子中에서도但히
0060_0013_a_36L語句에만局執한者는 原語가意味하는「吹消」로써涅
0060_0013_a_37L槃의內容이라고認證하는者가잇는同時에 此에反하
0060_0013_a_38L야涅槃이란語意로보면 勿論「吹消」即精神的諸煩惱
0060_0013_a_39L와 肉軆를消滅한다는意味이지마는 如此한精神的

0060_0013_b_01L肉軆的諸障礙物를消滅식힌後에 비로소積極的으로
0060_0013_b_02L自由로은新天地의活舞臺를獲得하야內面으로는自受
0060_0013_b_03L法樂하고外面으로는廣濟衆生하는宗敎的大活働、即
0060_0013_b_04L自覺覺他覺行圓滿한것이涅槃의眞實한意味라고解釋
0060_0013_b_05L한一派도잇섯다。涅槃思想에對하야如此히消極的으
0060_0013_b_06L로解釋하고積極的으로理解하는差異에從하야後世에
0060_0013_b_07L小乘이니 大乘이니하는區別도生하게되얏다。涅槃
0060_0013_b_08L을消極的으로 無爲空寂한境界로理解하는一派를指
0060_0013_b_09L하야小乘家라稱하며 此를積極的으로解釋한一派를
0060_0013_b_10L大乘家라指稱한다。(大小兩家의 涅槃觀의相違에就
0060_0013_b_11L하야는「大乘義章」「法華玄賛」「法華玄論」等書에
0060_0013_b_12L諍論한바가잇다)何如間涅槃이란思想의內容을說明
0060_0013_b_13L하는點에至하야는 二種涅槃、四種涅槃、五種涅槃
0060_0013_b_14L等多種의相違가잇스나 이것이佛陀의根本思想中一
0060_0013_b_15L이라함에對하야는無疑한事實이다。

0060_0013_b_16L四、結言

0060_0013_b_17L
 以上論述한바에서吾人은佛陀의根本思想인三法印
0060_0013_b_18L의內容如何의大綱를考察하얏다。이에結論을함에至
0060_0013_b_19L하야吾人은此를批判的으로又一次考究코자한다。佛
0060_0013_b_20L陀는宇宙를觀察할時에「存在」的인 現實的宇宙觀과
0060_0013_b_21L現實世界에서는 아즉보지못하는「當爲」의世界即價
0060_0013_b_22L値의世界觀과의二種의觀察方法을使用하얏스리라고
0060_0013_b_23L생각한다。即換言하자면佛陀는現實的으로「存在」한
0060_0013_b_24L世界의眞相과實軆가如何한가를 如實히認識하는同
0060_0013_b_25L時에以上과如한認識을土臺로하고「맛당히如斯如斯
0060_0013_b_26L히잇지아니하면안될理想의世界價値의世界」를發見
0060_0013_b_27L코자한것이 佛陀의雪山에六年間籠山하야 冥想과
0060_0013_b_28L思索에精進努力한苦行이라고볼수가잇다。即佛陀가
0060_0013_b_29L「存在의世界」를如實히認識하얏다는것은 諸行無常
0060_0013_b_30L觀과諸法無我觀의認識을意味함이요「當爲의世界」
0060_0013_b_31L를實現코자努力한것이 三法印中涅槃寂靜의思想이
0060_0013_b_32L다。佛陀는如此히現實的世界에對한正正한認識으로
0060_0013_b_33L부터現實世界에不滿을感하야 當來할理想의世界即
0060_0013_b_34L涅槃의世界를實現키에一心不亂하엿섯다。그럼으로
0060_0013_b_35L佛陀의根本思想中諸行無常이라함은 决코佛敎初學
0060_0013_b_36L者가생각하는消極的厭世觀이아니며 諸法無我의思
0060_0013_b_37L想도亦是虛無를主義로하고主張하는것이아니다。吾
0060_0013_b_38L人이現實世界가矛盾撞着과不滿不平이充滿하고 四
0060_0013_b_39L苦八苦로이世界가成立되야잇슴을 否定하지못하는

0060_0014_a_01L以上에는 차라리現實的世界에서跼蹐치말고 理想
0060_0014_a_02L境을向하야勇猛精進하는것이 吾人의當爲의事業이
0060_0014_a_03L라고信한다。即換言하자면諸行無常과諸法無我의現
0060_0014_a_04L實的宇宙觀人生觀으로부터 積極的으로涅槃의理想
0060_0014_a_05L鄕을向하야突進하는것이 無常觀과無我觀存在의眞
0060_0014_a_06L義이다。以上簡單하나마佛陀의根本思想의大綱을究
0060_0014_a_07L明하얏다。끗흐로一言을附加코자하는것은三法印中
0060_0014_a_08L「諸行無常」의思想은 後世發達佛敎中實踐佛敎特히
0060_0014_a_09L「念佛思想」을、「諸法無我」의思想은龍樹大師의中心
0060_0014_a_10L思想인「般若空思想」을、「涅槃寂靜」의思想은大乘의
0060_0014_a_11L「一實相思想」을、各各發達식혓다고볼수가잇다는것
0060_0014_a_12L을注意한다。有意有暇한佛敎學徒가잇거던 此를繼
0060_0014_a_13L統的으로硏究組織하야봄이若何오 硏究者自己一人
0060_0014_a_14L의痛快를感할수도잇는硏究題目이며 또한未開拓無
0060_0014_a_15L組織의域에잇는우리朝鮮佛敎界를爲하야서도當然
0060_0014_a_16L히硏鑽치아니치못할問題이라고생각한다。(以上)

0060_0014_a_17L釋尊의立敎와見法(續)

0060_0014_a_18L李德進

0060_0014_a_19L三、立敎創見的一端

0060_0014_a_20L
 佛敎의敎義는自我가實在한것인가아인가하는것이
0060_0014_a_21L思索의出發點인가하노라 僧佉外道에는神我는獨在
0060_0014_a_22L하야도自我의存在를構成하는것은 吾人의經驗으로
0060_0014_a_23L부터智覺을離한것이라하나니 何者를神我의獨在로
0060_0014_a_24L볼것인가 個性的觀念을構成한意識에流轉하야는主
0060_0014_a_25L觀과客觀이融合하야잇서서 主觀을離하고客觀이업
0060_0014_a_26L스며 客觀을離하고主觀뿐만獨히成立되지못할것이
0060_0014_a_27L다。經驗에依하야서는個人的主觀은 個性的認識의
0060_0014_a_28L對象이된것인故로智覺的活動力으로부터脫離한個人
0060_0014_a_29L的主觀은 吾人의認證할수업는것이다。經驗的認識
0060_0014_a_30L의構成은意識의活動이엿다。이것을發生的觀察로볼
0060_0014_a_31L수잇다。그發生的過程을 佛敎에서色受想行識五蘊

0060_0014_b_01L이라한다。所謂色이라함은寒도色이며熱도色이며飢
0060_0014_b_02L渴도色으로볼수잇다。그름으로感覺的事實이다 感
0060_0014_b_03L覺이라하는單一作用은外界의刺戟에對應하는微細한
0060_0014_b_04L現象이다。故로刺戟에反應하는生理的事實과混同되
0060_0014_b_05L기쉬운것이다。

0060_0014_b_06L 生理的反應과心理的對應과의二者를甄別하기는困
0060_0014_b_07L難한事實이다 그러나 生理的反應은一種의知覺的
0060_0014_b_08L事實이며心理的對應의單一作用은反應事實보다 原
0060_0014_b_09L始的이될것이다。素朴的思想家는生理的衝動的狀態
0060_0014_b_10L와混同되야感覺이라는微細한心理的狀態를不認하고
0060_0014_b_11L原始的單一作用을物質的으로解釋한다。

0060_0014_b_12L 感覺은經驗의始原이며單一한作用이다。임의主觀
0060_0014_b_13L과客觀이同一的狀態인同時에主客이未分한先驗的原
0060_0014_b_14L理가아인것을注意하여야될것이다。그先驗的原理에
0060_0014_b_15L個人性의有無을不問하고 對應的事實에依하야此를
0060_0014_b_16L個人的主觀으로볼수잇다한다。그러면임의經驗的事
0060_0014_b_17L實인故로無數히出現하야獨存할것이아니라한다。그
0060_0014_b_18L無數의出現이곳飢寒等과가튼感覺이다。

0060_0014_b_19L 벌서寒이라飢라 差別을受容하게되는때에는 知
0060_0014_b_20L覺이라는名詞을부칠것도事實이다 刹那의經驗으로
0060_0014_b_21L現出하는感覺的狀態에는 아직差別的意義을發하지
0060_0014_b_22L아니한色이라는形式을認證할뿐이엇다。無數한感覺
0060_0014_b_23L的事實의中에는或一이受容될때에 熱이라寒이라差
0060_0014_b_24L別的意義가나며 知覺이라는個人事實이現出한다。
0060_0014_b_25L그知覺的現狀을佛敎에서受라한다。

0060_0014_b_26L 受를覺이라고도한다。何物을覺이라하는가하면苦
0060_0014_b_27L를覺하며樂을覺하며不苦不樂을覺하나니故로覺이라
0060_0014_b_28L는名詞를부칠수잇다。快適이든지不樂하든지個性的
0060_0014_b_29L意味에서現出하는것이다。客觀的存在의姿態와그대
0060_0014_b_30L로知覺心象과現出하는것가치생각함도잇겟지마는그
0060_0014_b_31L것은個人性의出現을理解하지못하는素朴的思想이다
0060_0014_b_32L知覺的現象은記憶하야持續되는것이다。다음經驗에
0060_0014_b_33L現出되는것이다。一時的으로消滅되는것이아니다。

0060_0014_b_34L 想이라하는것은所謂三世共會하는것인同時에想은
0060_0014_b_35L知라고도한다。靑黃赤白을知하며 憂悲苦樂을知한
0060_0014_b_36L다聯想等의關係가잇다。三世共會하는表象作用은知
0060_0014_b_37L覺心象의다음에現出하는것이다。

0060_0014_b_38L 行은想의다음에現出하는것이다所謂行이라함은잘
0060_0014_b_39L所成하는故로行이라는名詞을부친것인가한다

0060_0014_b_40L 身行口行意行或은惡行善行을하나니 善惡의行을

0060_0015_a_01L하는것은 觀念運動의個人的意義을成立하는대不過
0060_0015_a_02L하다。廣義的思考作用의意志라하야도無妨할것이다
0060_0015_a_03L有手인故로取捨을知하며 有足인故로徃來을知하며
0060_0015_a_04L關節이잇는故로 屈伸할줄알며 有腹인故로飢渴이
0060_0015_a_05L잇는것을아는것과가치 廣義한思考作用를五蘊의行
0060_0015_a_06L이라할것이다。

0060_0015_a_07L 또所謂識이라함은是非를識別하며 諸味을識知하
0060_0015_a_08L는것을識이라한다。是非를識別하는일에依하야成立
0060_0015_a_09L되는것을經驗的認識이라한다。그름으로認識의成立
0060_0015_a_10L되는發生的過程을五蘊이라한다。心的現象을對象하
0060_0015_a_11L야엇더한意味를捕着하는것이 廣義的認識이되는故
0060_0015_a_12L로純正한思索의境遇에는智慧라든지常識的認識이라
0060_0015_a_13L든지 活動의形式에差別이업슬것이다。智慧及識은
0060_0015_a_14L二法이別로 施設된것이아닐줄안다 그理由를問하
0060_0015_a_15L면곳이러케答할것이다。智慧의所知가卽是識의所識
0060_0015_a_16L이라한다。故로二法은合하야不別할것이다。二法은
0060_0015_a_17L別로 施設을不要할것이다。智慧라識이라하는것이
0060_0015_a_18L意味가相異된故로認識論的으로보면 다르지마는心
0060_0015_a_19L理的活動의形式뿐만으로보면 別로히施設할것이업
0060_0015_a_20L는줄안다。五蘊의發生的分類는心理的施設로佛敎의
0060_0015_a_21L創見이될것이다。心理的觀察의幾分은僧佉의心理說
0060_0015_a_22L로부터暗示된痕跡이잇다。

0060_0015_a_23L 色은自性五塵五大이며受은大三德이라하며想은我
0060_0015_a_24L慢、行은五作根五知根이라하며識은心根이라한다。
0060_0015_a_25L僧佉外道의心理說은外部的事實로觀察하엿다。

0060_0015_a_26L 自性과五塵과五大가外部的으로別別意味가되여잇
0060_0015_a_27L다。內部的으로通徹되지못한것이다。內面的發展을
0060_0015_a_28L觀察하면支離의歎이업지못하나니 그를內面的으로
0060_0015_a_29L觀察하야 五蘊의軆系를構成한 佛敎의功績은世界의
0060_0015_a_30L心理學史上에獨步라고할수잇다。泰西의心理學이科
0060_0015_a_31L學으로獨立地步를占領한것은 僅僅數十年來事實이
0060_0015_a_32L다。그學的發達은枝末로부터 枝末로向하야赴馳할세
0060_0015_a_33L그름으로써哲學과交涉할만한根本問題를顧慮할수업
0060_0015_a_34L다는것을豫定할수잇다。佛敎의心理學說은輓近의心
0060_0015_a_35L理學과가치現象의上에만觀察을限定할것이아니라。

0060_0015_a_36L 發生的過程을探涉하야 곳解脫의問題에接觸하며
0060_0015_a_37L情意的生活의個人的原因을發見하는것이 主要한것
0060_0015_a_38L이다 佛敎의原始的立塲에對하야 임의意識的活動
0060_0015_a_39L을理解하기爲하야觀察과分解로부터 出立한科學的
0060_0015_a_40L態度에서 心理的事實을取扱하엿다。僧佉外道와가

0060_0015_b_01L치獨斷的思想에對하야經驗的認識의意義를確定하며
0060_0015_b_02L批判的基標로써서 認識論的解脫을豫備的知識을爲
0060_0015_b_03L하야硏究하엿다。自我의觀察을小兒로부터大人에進
0060_0015_b_04L하야 變遷이잇스며 須臾도靜止하지아니하는것이
0060_0015_b_05L다。그內面活動은五蘊의分段的過程에依하야觀察할
0060_0015_b_06L수잇는經驗의一緊이다。生盲의人은 黑白의色이업
0060_0015_b_07L스며好惡의色이업스며 長短의色과遠近의色이업스
0060_0015_b_08L며麤細의色이업는同時에不見이며 不知인故로無色
0060_0015_b_09L이라면眞實할것이다。彼의生盲人의不見不知하는것
0060_0015_b_10L은 外色이眼球에不見하는까닭이다。識이잇스면寒
0060_0015_b_11L熱軟弱을아는故로無色이라함이眞實치못한말이다。
0060_0015_b_12L因緣의故에서起하나니 그는緣이잇스면即生하는것
0060_0015_b_13L이다。緣이업스면即滅하는것으로보나니 識은所緣에
0060_0015_b_14L隨하야生하는것이며 또한緣이라함은眼이色을緣하
0060_0015_b_15L야生하면 그生하는識을眼識이라하며 耳鼻舌身도
0060_0015_b_16L서로서로다緣이잇스면識이生하는것이다。意가法을
0060_0015_b_17L緣하야識을生하면 그生한識을意識이라하며 木에
0060_0015_b_18L緣하야生하는火를木火라하며 草糞聚에緣하야生하
0060_0015_b_19L는火을草糞聚火라함과갓다 五蘊의活動은所緣될만
0060_0015_b_20L한生理的條件에限定하야眼耳鼻等의六識이形式上의
0060_0015_b_21L差別을生한다。 
0060_0015_b_22L(未完)

0060_0015_b_23L迷界와悟界

0060_0015_b_24L金素荷

0060_0015_b_25L

0060_0015_b_26L
 迷界라함은 凡夫即迷한사람이 잇는곳을가리처
0060_0015_b_27L서 말함이요 悟界라함은 聖賢卽깨다른사람이 잇
0060_0015_b_28L는곳을가리처서 말함이다。또다시한거름더나아가
0060_0015_b_29L서말할것가트면 迷界는凡庸의무리의迷境을 가리
0060_0015_b_30L친것이요 悟界라함은 聖哲네의悟境을가리친말이
0060_0015_b_31L다。大凡人類文化의歷史를볼것가트면 明과暗이 繼

0060_0016_a_01L蹤하며 迷와悟가 隨伴하야 나려왓나니 聖哲이
0060_0016_a_02L出現하얏슬때에는 모든文化가高速度로 發達되야
0060_0016_a_03L悟界의現象을 보히게하고 聖哲의輩出이끈어지게
0060_0016_a_04L되면 모든文化가 急轉的으로 退化되야 보잘것
0060_0016_a_05L업시 暗黑界를 이루게되며 迷界를形成케한다。
0060_0016_a_06L그럼으로 古來의모든聖者는 自身이設使滅해업서
0060_0016_a_07L질지라도 自己가努力한나머지 光明을萬世에뻐치
0060_0016_a_08L도록幻滅되지아니하도록힘써왓다。그리하야迷界를
0060_0016_a_09L말하며 悟界를말하야 人生으로하야곰 正路를찻
0060_0016_a_10L도록 指示하얏나니 爲先佛陀의敎訓에依하야 볼
0060_0016_a_11L것가트면 迷界와悟界를 嚴格하게區別하야 迷界
0060_0016_a_12L로부터 悟界로向上하도록 老婆心切로 諄諄하게
0060_0016_a_13L말삼하시엿다。그러면佛敎에서말하는 迷界와悟界
0060_0016_a_14L의內容은무엇인가? 佛敎에서는 煩惱와菩提를드
0060_0016_a_15L러서 만히말하엿나니 煩惱는迷의뜻이요 菩提는
0060_0016_a_16L悟의뜻이다。

0060_0016_a_17L 먼저迷界되는 煩惱에就하야 論할것가트면 大
0060_0016_a_18L論이란論에云하되「煩惱라함은 能히心으로하야곰
0060_0016_a_19L煩거럽게하고 惱롭게하는故로 煩惱라고이름한다』
0060_0016_a_20L하엿스며 又는『淫에屬하고 怒에屬하고 痴에屬
0060_0016_a_21L하는것을 煩惱라고하나니 此淫ㆍ怒ㆍ痴는다-人
0060_0016_a_22L心을煩거럽게하고 惱롭게함으로 煩惱라고한다하
0060_0016_a_23L엿다』。그리고法華經에는 이르되『諸苦의因한바는
0060_0016_a_24L貪慾을 根本을삼는다』하엿스며 六十頌如理論에는
0060_0016_a_25L『煩惱는毒蛇와如하야 極重한過失을生하나니라』하
0060_0016_a_26L얏스며 大莊嚴經에는『三界의煩惱는猛火와如하니
0060_0016_a_27L迷惑하야不離하면 恒常所燒가되나니라』하엿다。

0060_0016_a_28L 以上에든 여러經論에서말한 煩惱를 다시한번
0060_0016_a_29L通俗的으로說明할것가트면 迷와煩惱라함은 사람
0060_0016_a_30L의마음으로하야곰 懊惱케하며 迷悶케하며 無智
0060_0016_a_31L케하며 惑亂케하는것이다。그럼으로 佛敎에서는
0060_0016_a_32L煩惱의種類를 여러가지로 分類하야 說明하얏나
0060_0016_a_33L니 그分類의名目을볼것가트면 二十六種으로分類
0060_0016_a_34L하얏다。此를大乘百法論에依하야 紹介하건대 根
0060_0016_a_35L本煩惱가六種이요 隨煩惱가二十種인데 隨煩惱가
0060_0016_a_36L운데는 小隨煩惱 中隨煩惱 大隨煩惱三種으로分
0060_0016_a_37L하야 二十種의煩惱名目을配列케하얏다。根本煩惱
0060_0016_a_38L라함은 迷界를形成하는 煩惱가운데 根本이된다
0060_0016_a_39L는말이요 隨煩惱라함은 根本煩惱의枝末煩惱로 따
0060_0016_a_40L라이러나는煩惱라는 意味인데 根本煩惱는 貪ㆍ嗔

0060_0016_b_01L慢ㆍ無明ㆍ疑ㆍ不正見ㆍ六種이요 隨煩惱中에小隨煩惱
0060_0016_b_02L는忿ㆍ恨ㆍ覆ㆍ惱ㆍ嫉ㆍ慳ㆍ誑ㆍ謟ㆍ憍ㆍ害等의十種이요 中
0060_0016_b_03L隨煩惱는無慚ㆍ無愧의二種이요 大隨煩惱는掉擧ㆍ昏
0060_0016_b_04L沈ㆍ不信ㆍ懈怠ㆍ放逸ㆍ散亂ㆍ不正知ㆍ失念等의八種이다

0060_0016_b_05L

0060_0016_b_06L
 이제以上에서 枚擧한二十六種의煩惱를 大畧說
0060_0016_b_07L明할것가트면 根本煩惱中에貪이라함은 一切所有
0060_0016_b_08L萬法中自他의 物을勿論하고 貪染執着으로써 目
0060_0016_b_09L的을삼는것이며 嗔이라함은 一切萬事에조곰이라
0060_0016_b_10L도不如意한苦境이잇스면 即時憎惡하야 惡性을爆
0060_0016_b_11L發함이요 慢이라함은 己才를恃하고他人을凌蔑히
0060_0016_b_12L하는것이요 無明이라함은 모든事理에 迷惑하고
0060_0016_b_13L暗鈍하야 了知性이업는것이요 疑라함은 모든事
0060_0016_b_14L理에 猶豫不決하야 半信半不信하며 或은全혀不
0060_0016_b_15L信하고 穿鑿思慮함이요 不正見이라함은 此亦批
0060_0016_b_16L判의眼目이업시 이리끌리고 저리끌려가는 無主
0060_0016_b_17L見無定見함을 가리친것이다。隨煩惱中에 忿이라
0060_0016_b_18L함은 자미스럽지못한境遇에 또는自己의게 利害
0060_0016_b_19L의關係가잇는境遇에 憤心을내는것이요 恨이라함
0060_0016_b_20L은 忿을因하야 원수를매저서恨을갓게됨이요 惱
0060_0016_b_21L라함은 忿과恨을因하야追境暴執하야 狼戾惱亂케
0060_0016_b_22L함이요 覆라함은 스사로지은罪過에 名利와聲譽
0060_0016_b_23L를 失할까두려워하야 隱藏하는것이요 誑이라함
0060_0016_b_24L은 利와譽를얻기爲하야 有德을속혀서 詭詐를行
0060_0016_b_25L함이요 謟이라함은 他人을속히기爲하야 異儀를
0060_0016_b_26L矯設하야 謟曲을行함이요 憍라함은 自己밧게사
0060_0016_b_27L람이업는거와가티하야 憍傲를行함이요 害라함은
0060_0016_b_28L모든사람의게 悲愍하는마음이업시 損惱를行함이
0060_0016_b_29L요 嫉이라함은 他人의榮譽를드르면 空然히憎嫉
0060_0016_b_30L하야 猜忌하고 嫉妬함이요 慳이라함은 財貨에
0060_0016_b_31L躭着하야 惠捨치아니하고 吝惜함으로 目的을삼
0060_0016_b_32L는것이요 無慚이라함은 自己를不顧하고 賢善한
0060_0016_b_33L者를輕拒함이요 無愧라함은 世間을不顧하고 제
0060_0016_b_34L마음대로 暴惡을行함이요 不信이라함은 모든德
0060_0016_b_35L과善을 不信함이요 懈怠라함은 모든善事를修行
0060_0016_b_36L하는가운데 懶怠하야 精進을시러함이요 放逸이
0060_0016_b_37L라함은 모든不善惡事에對하야 防修하지아니하고
0060_0016_b_38L放蕩함이요 昏沈이라함은 마음으로하야곰 輕妥
0060_0016_b_39L치못하게하고 昏睡에빠아짐을 가리침이요 掉擧

0060_0017_a_01L라함은 마음으로하야곰 寂靜하게못하고 輕擧하
0060_0017_a_02L야 搖動함을가리침이요 失念이라함은 一切諸法
0060_0017_a_03L에對하야 明了하게記憶치못하고 忘失함을이름이
0060_0017_a_04L요 不正知라함은 一切諸法을知悉하되謬解함이요
0060_0017_a_05L散亂이라함은 마음으로하야곰 流蕩하야 正定을
0060_0017_a_06L닥지못함이다。그러나이모든것을 통트러서 말할
0060_0017_a_07L것가트면 根本煩惱의六種가운데 無明에서나온것
0060_0017_a_08L이다。그럼으로 隨煩惱의根本은 貪ㆍ嗔ㆍ慢ㆍ無明ㆍ
0060_0017_a_09L疑ㆍ不正見이지마는 이根本煩惱六種가운데根本은
0060_0017_a_10L無明이다。

0060_0017_a_11L 그런까닭으로 諸經에서는 一切煩惱를 通稱하
0060_0017_a_12L야 無明煩惱 無明長夜 無明酒 無明醉 無明谷
0060_0017_a_13L無明業火라고하얏다。이無明煩惱라고함을 大軆를
0060_0017_a_14L말할것가트면 우리가日常經驗하는 目前見聞의事
0060_0017_a_15L法과 一切諸法에對한眞理와 또는苦ㆍ空ㆍ無常ㆍ無我
0060_0017_a_16L等의理法을 如實하게아지못하고 迷惑ㆍ散亂ㆍ無
0060_0017_a_17L知가운데서헤매는것을 말한것이니 그럼으로 大
0060_0017_a_18L藏法數에도「過去世의無始無明煩惱의惑이 本性을
0060_0017_a_19L覆하야 明了한바가업는故로 가로대無明이라」고하
0060_0017_a_20L얏다。우리凡夫는此煩惱에依하야 永遠히三界의迷
0060_0017_a_21L苦에 잠겨잇슴이 長夜의昏과갓고 毒酒에醉狂함
0060_0017_a_22L과갓고 昏沈에빠아저서 事物의是非를 分辨치못
0060_0017_a_23L함이 窮谷에 빠아짐과가태서 進退에自由치못함
0060_0017_a_24L으로 無明長夜 無明酒 無明醉 無明睡 無明谷
0060_0017_a_25L이라고하얏다。또無明業火라고함은 無明煩惱에依
0060_0017_a_26L하야 惡業을짓고 此惡業을因하야 自身을苦럽게
0060_0017_a_27L함이 불에타는것과갓다는意味이다。

0060_0017_a_28L

0060_0017_a_29L
 煩惱의正軆가如何하며 煩惱의內容이如何하며 煩
0060_0017_a_30L惱의根本이如何한가함은 以上述來한바에依하야大
0060_0017_a_31L略을말하엿거니와 煩惱의根本되는無明의起源에對
0060_0017_a_32L하야 論述코저한다。그러면無明의起源은如何한가
0060_0017_a_33L起信論의緣起說을보면 眞如의本軆가운데不變과隨
0060_0017_a_34L緣의二義가잇는데 隨緣의邊으로 無明緣에緣하야
0060_0017_a_35L換言하면無明緣이 眞如의隨緣에依하야 眞如를起
0060_0017_a_36L動식혀서 阿黎耶識이되게하고 漸次로展開하야 宇
0060_0017_a_37L宙의萬有를 開發케하얏다고하엿다。그러나平靜한
0060_0017_a_38L眞如에 起動을준無明은 本來에獨立自存한者인가
0060_0017_a_39L또는眞如에依托하야 이러난原因을둔依存的으로생

0060_0017_b_01L긴者인가? 만일無始以來의獨立自存性이고보면 眞
0060_0017_b_02L如밧게現存하기때문에 眞妄二元論이되닛가 眞如
0060_0017_b_03L緣起라할수업스며 또는無明이無始로存在하다고할
0060_0017_b_04L것가트면 無始한者는 또한無終하닛가 우리는此
0060_0017_b_05L를끈코 佛果即菩提를 깨달을날이업슬것이다。또
0060_0017_b_06L眞如에依하야이러난 依存的이라할것가트면 眞如
0060_0017_b_07L는自性淸淨한法이요 無明은妄染의法이니 淸淨한
0060_0017_b_08L法에서 妄染의法이 나을理가萬無하다。그러면眞
0060_0017_b_09L如와無明의關係가 如何하며 無明의起源과終局이
0060_0017_b_10L如何한가 이러한疑問은 이제비로소이르키는 問
0060_0017_b_11L題가아니라 千數百年前에도 如此한疑問을품은者
0060_0017_b_12L가잇서서 이와가튼問題를 天下에무른일이잇섯나
0060_0017_b_13L니 唐의則天武后時에 復禮法師라는이가잇서서眞
0060_0017_b_14L妄偈를지여서 天下에무렷다。그眞妄偈의全文을紹
0060_0017_b_15L介할것가트면

0060_0017_b_16L眞法性本淨 妄念何由起 從眞有妄生

0060_0017_b_17L此妄安可止 無始即無末 有終應有始

0060_0017_b_18L無始而有終 長懷懜此理 願爲開玄妙

0060_0017_b_19L折之出生死

0060_0017_b_20L라하얏다。此에對하야 淸凉大師와圭峯禪師가 各
0060_0017_b_21L各偈頌으로써 對答하얏스니 淸凉大師는

0060_0017_b_22L迷眞妄念生 悟眞妄則止 能迷非所迷

0060_0017_b_23L安得全相似 從來未曾悟 故說妄無始

0060_0017_b_24L知妄本自眞 方是恒常理 分別心未止

0060_0017_b_25L何由出生死

0060_0017_b_26L리요하얏스며 圭峰宗密禪師는 此에對하야

0060_0017_b_27L本淨本不覺 由斯妄念起 知眞妄即空

0060_0017_b_28L知空妄即止 止處名有終 迷時號無始

0060_0017_b_29L因緣如幻夢 何終復何始 此是衆生原

0060_0017_b_30L窮之出生死

0060_0017_b_31L라하얏다。이와가튼問答을 볼것가트면 無明煩惱
0060_0017_b_32L와眞如本覺의關係가 如何한것을 大綱斟酌할것이
0060_0017_b_33L다。그러나淸凉大師는「迷眞妄念生」이라하얏스니
0060_0017_b_34L依眞起妄을說한一元論가트며 圭峰禪師는「本淨本不
0060_0017_b_35L覺」이라하엿스니 眞妄二者를肯定한二元論갓다。
0060_0017_b_36L그러치만은 結局은眞妄이一이라고 할수도업스며
0060_0017_b_37L二라고할수도업다。그럼으로 起信論에도 이르되
0060_0017_b_38L衆生心가운데는 眞과妄의二義가잇는데 不生不滅
0060_0017_b_39L의眞如가生滅의無明煩惱로더부러 和合하야 一도
0060_0017_b_40L아니요 異도아니기때문에 이름하되阿黎耶識(如來

0060_0018_a_01L藏識)이라고한다하엿다。

0060_0018_a_02L

0060_0018_a_03L
 이제이問題를 具軆的으로 分類하야볼것가트면
0060_0018_a_04L三種問題로 볼수가잇스니 第一은依眞起妄이란말
0060_0018_a_05L에對하야 眞이前이요妄이後일것이라는 問難이다
0060_0018_a_06L此에對하야 答하건대 無明은無始로서 眞妄이同
0060_0018_a_07L時에存在한것이니 前後를分하야論할수가업는것이
0060_0018_a_08L다。그럼으로起信論에이르되 一切衆生이 無始의
0060_0018_a_09L妄覺不覺을因하야 念念相續하기때문에 無始無明
0060_0018_a_10L이라하얏스며 同義記에도云하되 此는染法의無明
0060_0018_a_11L으로부터 始함이업스니 無明은眞如에依함이요 別
0060_0018_a_12L로元始가업는故로 眞如와가티本來無始하다고하엿
0060_0018_a_13L다。그런까닭으로 論에이르되「一法界를達치못한
0060_0018_a_14L故로 마음이相應치못하야 忽然히念起하니名이無
0060_0018_a_15L明이라」하엿스니 그忽然念起라함은 時間을잡아서
0060_0018_a_16L忽然이라함이아니라 妄法이無軆하야 根據업시起
0060_0018_a_17L함이 無始한까닭이다。

0060_0018_a_18L 前에서말한바와가티 眞如와無明은 한가지阿黎
0060_0018_a_19L耶識에在하니 此三法은同時因果를가진것이라 本
0060_0018_a_20L末이업스며 先後가업것마는 說明하기爲하야 依
0060_0018_a_21L眞起妄이라한것이며 眞如에依하야 無明이잇다함
0060_0018_a_22L은 無明은眞如를 眞如라고了知할知明이업슴을말
0060_0018_a_23L함이니 眞如가업스면 無明도업슬것이다。譬喩로
0060_0018_a_24L써말할것가트면 木杌이잇는故로 사람으로써誤認
0060_0018_a_25L하는것이니 木杌이업스면 木杌을보고 사람으로
0060_0018_a_26L써誤認할理가업는것과가트니 眞如가업스면 無明
0060_0018_a_27L이업슬것이며 또는眞如를迷함으로 無明이잇는것
0060_0018_a_28L이닛가 眞如를了知하면 無明이업슬것이다。그러
0060_0018_a_29L나眞如를迷해가지고 無明이生긴것이니까 無明이
0060_0018_a_30L眞如로부터나왓다고이르는것이다。그러치만起信論
0060_0018_a_31L에보면 阿黎耶識이眞如를迷하야 그實相을達觀치
0060_0018_a_32L못함으로 無明이라하니 由此觀之하면 無明은阿
0060_0018_a_33L黎耶識에서 나온것이라고도하겟다。그러타고할것
0060_0018_a_34L가트면 眞如는實軆요 無明과阿黎耶識은現象이며
0060_0018_a_35L眞如는不起요 無明과阿黎耶識은起動이라하겟다。

0060_0018_a_36L 둘재는眞과妄이 한가지無始로 存在하다할것가
0060_0018_a_37L트면 眞如밧게다시無明이잇스리라하야 眞妄이別
0060_0018_a_38L軆인가하는問難이다。此에對하야答하건대 無明이
0060_0018_a_39L性質이 虛妄無軆하야 眞如에依해서 存在함으로

0060_0018_b_01L自存的이되지못하며 無明은眞如를 眞如로아지못
0060_0018_b_02L하기때문에 無明이니 譬喩를들건대 東方을東方
0060_0018_b_03L으로아지못하기때문에 正方을迷함과갓다。또는水
0060_0018_b_04L와波가同軆인것과가태서 眞如水를여이고 無明의
0060_0018_b_05L波가업나니 無明의波가가라안지면 即時眞如의水
0060_0018_b_06L로도라가고마는것이다。由此觀之하면 오즉眞如가
0060_0018_b_07L宇宙萬有의根本이되며 또는眞과妄이別軆가아닌것
0060_0018_b_08L을알것이다。

0060_0018_b_09L 셋재는 自性淸淨한眞如가 無明때문에動하야妄
0060_0018_b_10L染의諸法이난다고할것가트면 한번眞如를修證하야
0060_0018_b_11L成佛하드래도 다시無明의게動하야迷하게되느냐한
0060_0018_b_12L은悟後却迷의問難이다。此에對하야 答하건대衆生
0060_0018_b_13L의本具心軆를 如來藏이라고도하며 眞如라고도하
0060_0018_b_14L는바 在纒有垢眞如인 即衆生의妄心妄緣에就하야
0060_0018_b_15L無明의緣起를論하자니까 自性淸淨의眞如가 無明
0060_0018_b_16L때문에 動한다고說함이언정 한번出纒한眞如에就
0060_0018_b_17L하야말할것가트면 다시迷할理가업다。또는眞如當
0060_0018_b_18L軆에 迷悟가업거니 엇지悟後却迷가잇스랴? 迷
0060_0018_b_19L라悟라함은 無明煩惱의斷不斷을 分齊하야말함이
0060_0018_b_20L요 本來淸淨한眞如圓覺에는 迷도업고 悟도업다
0060_0018_b_21L다못本來淸淨한 眞如圓覺일따름이다。

0060_0018_b_22L

0060_0018_b_23L
 迷界의煩惱를論함에 意外로無明의起源을말바게
0060_0018_b_24L되야 多少脫線이되야말이넘어기러젓다。迷界는이
0060_0018_b_25L만큼말해두고 이제부터는 悟界를말하랴한다。悟
0060_0018_b_26L界는即菩提의境界이니 菩提라함은 梵語인데 譯
0060_0018_b_27L하면智의意味도되고 覺의意味도되고 道의意味도
0060_0018_b_28L되고 佛道라는意味도된다。그러나此를 통트러말
0060_0018_b_29L할것가트면 佛陀께서 悟得하신 正覺智慧의內容
0060_0018_b_30L을말한것이니 經典에依하야說明을 代할것가트면
0060_0018_b_31L法華經에는이르되「如來는一切諸法의 歸趣를觀知
0060_0018_b_32L하시며 또한一切衆生의深心所行을知하사 通達無
0060_0018_b_33L碍하시며 又於諸法에 究盡明了하사 諸衆生에게
0060_0018_b_34L一切智를示하시나니라」하얏스며 華嚴經에는「彼
0060_0018_b_35L諸佛의智慧는不增不减하며 不生不滅하며 不進不
0060_0018_b_36L退하며 不近不遠하며 無持無捨하니라」하얏스며
0060_0018_b_37L또는「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의所有衆生心
0060_0018_b_38L을 悉分別知하니라」하엿다。그럼으로 華嚴經에依
0060_0018_b_39L하야볼것가트면 菩提心을가진衆生 即悟界의人은

0060_0019_a_01L열가지마음을가지고잇나니라하엿스니 그十種心을
0060_0019_a_02L들것가트면 一은一切衆生을 敎化하는마음이요
0060_0019_a_03L二는一切衆生의苦痛을除滅하야주려는마음이요 三
0060_0019_a_04L은一切衆生의게 安樂을具足히 하야주려는마음이
0060_0019_a_05L요 四는一切衆生의愚痴를 斷除하야주려는마음이
0060_0019_a_06L요 五는一切衆生의게 佛의智慧를주려하는마음이
0060_0019_a_07L요 六은모든부텨님께 恭敬供養하려는마음이요 七
0060_0019_a_08L은如來의가르침을 身命이다하도록隨學코저하는마
0060_0019_a_09L음이요 八은모든부텨님의一切色相을 親見코저하
0060_0019_a_10L는마음이요 九는一切如來의廣大智海에 드러가랴
0060_0019_a_11L하는마음이요 十은모든부텨님의無所畏力을 나투
0060_0019_a_12L고저하는마음이다。누구든지以上에든十心을 如實
0060_0019_a_13L하게行하는者가잇슬것가트면 悟界의人이될수잇스
0060_0019_a_14L리라고밋는다。龍樹大士는말하되 世間法의生滅無
0060_0019_a_15L常을觀하는사람이라도 菩提心을가진衆生이라고하
0060_0019_a_16L엿스니 世間法의生滅無常을 觀하기만하드래도 迷
0060_0019_a_17L界即煩惱로부터뛰여난 悟界의衆生이라고할수잇스
0060_0019_a_18L리라고밋는다。迷라悟라함은 마치물이寒節을맛나
0060_0019_a_19L면 어름이되고 暖節을맛나면물로도라가는것과가
0060_0019_a_20L태서 衆生에잇서서는迷라하고 佛과菩薩에잇서서
0060_0019_a_21L는悟라고하나니 迷를反하면悟가되고 眞如를깨치
0060_0019_a_22L지못함으로迷라하는것이다。그럼으로 迷界의잇는
0060_0019_a_23L衆生은 悟界의彼岸으로到達하도록 努力하지아니
0060_0019_a_24L하면아니된다。그러나佛과菩薩이 衆生을濟度하려
0060_0019_a_25L면 亦是煩惱를가지고나오지아니하면 아니된다고
0060_0019_a_26L한다。그래서佛과菩薩은生死此岸에도住치아니하고
0060_0019_a_27L涅槃彼岸에도住치아니하며 生死涅槃의中流에도住
0060_0019_a_28L치아니하야 恒常住着하는데가업시 自由自在하게
0060_0019_a_29L衆生을救濟함으로써 任務를삼는다고한다。이것이
0060_0019_a_30L아마우리佛子의最高理想이리라생각하고 此究竟理
0060_0019_a_31L想을 實現키爲하야迷悟兩界를論述하노라。

0060_0019_a_32L說法

0060_0019_a_33L 夫說法者當如法說 聽法者當如法聽 正
0060_0019_a_34L當伊麼時說了聽了 无欠无剩 出乎口 入
0060_0019_a_35L乎耳者 非眞法也 所以道 得之於心然後
0060_0019_a_36L爲法 无言童子妙得不言之言 不說菩薩深
0060_0019_a_37L知无說之說 (眞覺國師語錄)

0060_0019_b_01L十二相緣法에對하야

0060_0019_b_02L許永鎬

0060_0019_b_03L

0060_0019_b_04L
 다음에는 時間上解釋이라는 心理學的立塲에서
0060_0019_b_05L본 十二緣支解釋을 一瞥한뒤 지금에잇서 一般
0060_0019_b_06L이거진 妥當한解釋이라고보는 이른바論理學的解
0060_0019_b_07L釋이라는것을 檢討究明해보랴고 생각한다。

0060_0019_b_08L 十二緣支에對한 心理學的解釋은 傳來의二世一
0060_0019_b_09L重이라든지 三世兩重이라든지 輪廻說明解釋을 現
0060_0019_b_10L代의心理學的立塲 生物學的立塲에서 觀察한二世一
0060_0019_b_11L重의解釋으로 輪廻說明解釋을 버리지안코 보고
0060_0019_b_12L십다。이에適例로서 日本 木村泰賢氏의十二緣支
0060_0019_b_13L解釋을(十一)든다。그럼으로 오로지 同氏의解釋
0060_0019_b_14L을 그대로 옴기듯이해서 이解釋을 逐支하는것
0060_0019_b_15L을 먼츰 讀者의게 말하는바이다。

0060_0019_b_16L (1)老死―――老死憂悲苦惱는 人生의免치못할運命
0060_0019_b_17L이다。이것은 무엇을 말미암아 그러하냐? 이
0060_0019_b_18L것이 곳 觀察의出發點이다。

0060_0019_b_19L (2)生―――우리의게 老死의苦惱가잇는것은 도모지
0060_0019_b_20L난때문이다。나지안엇드면 苦惱나 憂悲나 업섯
0060_0019_b_21L슬것이다 는것은 老死의條件으로 다음에 生이
0060_0019_b_22L오는理由이다。그러면 왜 우리의게 生이 잇느
0060_0019_b_23L냐? 여긔서 참으로의緣起的觀察이 시작한다。
0060_0019_b_24L우리가 나는 그條件에는 여러가지가잇지마는(佛
0060_0019_b_25L陀에딸으면)가장重要한條件이라고할것은

0060_0019_b_26L (3)有―――이다。抽象的으로말하면「存在」라는것
0060_0019_b_27L이잇는때문이다。存在라는것이 업스면 난다는것이
0060_0019_b_28L업슬것은 勿論이다。具軆的으로말하면 (佛陀의말
0060_0019_b_29L에 따르면) 나기때문에는 三界가 잇지안으면안
0060_0019_b_30L된다。即欲有 色有 無色有의 이른바依報(器界)
0060_0019_b_31L正報(有情界)가잇는것이 우리의게 生이잇는理由

0060_0020_a_01L이다。그러면 이三界는 무엇으로말미암아 우리
0060_0020_a_02L의境界로 되느냐? 이것은 우리가 여긔에執하는

0060_0020_a_03L (4)取―――잇는때문이다。取는 追求 執着의뜻으
0060_0020_a_04L로 經에는 欲取 見取 戒取 我取의넷을 들엇
0060_0020_a_05L스나 畢竟은 自我에對한執着에基本해서 그欲望
0060_0020_a_06L을 遂行하랴는意志에 지나지안는다。即 이執着
0060_0020_a_07L잇슴으로말미암아 우리는 三有의境界에 떠러지
0060_0020_a_08L는것으로 만일 執着이 업다면 설사三界는 物
0060_0020_a_09L理的으로 存在하드라해도 그는 우리의世界(Die-
0060_0020_a_10Lwelt-fiie-uns)로될수업다는것이 곳 有와取의關係
0060_0020_a_11L이다。그러면 執着은 무엇을根本해서 또 이러
0060_0020_a_12L나느냐?

0060_0020_a_13L (5)愛(欲)―――때문이다。그런데 이欲愛야말로 佛
0060_0020_a_14L陀가 四諦의法門을 말슴할때에 集諦 即現實界의
0060_0020_a_15L本源으로 한것이다。生存欲(Bhauatauha〓有欲)을
0060_0020_a_16L中心해서 性欲(Kamatanha)繁榮欲(Vibhauatanha)
0060_0020_a_17L(十二)의方向에 갈러지는것으로 正히 生命活動의
0060_0020_a_18L本源이다。

0060_0020_a_19L 여게와서 主意論的見地에 선 佛陀의緣起觀의
0060_0020_a_20L軆系는 한번 完結한셈이된다。그것은欲의은本源
0060_0020_a_21L은 欲自身으로서 살랴고하는生命欲以上에 올라
0060_0020_a_22L가 차즐수업는까닭이다。緣起觀이 前二諦의關係
0060_0020_a_23L를 細論한것이라하면 以上五支로서 발서 苦集
0060_0020_a_24L諦의關係가밝켜젓다고하지안을수업다。그러나 다
0060_0020_a_25L시 나아가 이欲을 現象的으로생각해서 心理活
0060_0020_a_26L動中의一現象 即意識的活動의하나로할것가트면 이
0060_0020_a_27L欲이 이러나는대에는 亦是 이것을可能케하는 다
0060_0020_a_28L른心理的條件이 업서서는안된다。이것을 밝키랴
0060_0020_a_29L는것이 다음의

0060_0020_a_30L (6)受 (7)觸 (8)六入이다。愛欲은 이것을깁피생
0060_0020_a_31L각하면 生命活動中에서 가장根本的의것이나 心
0060_0020_a_32L理活動의一種으로보는동안 그것은 한特殊感情으
0060_0020_a_33L로 그成立의背後에 一般感情을 豫想안할수업다
0060_0020_a_34L이것이 受卽感情을 그一支로한所以이다。그러나
0060_0020_a_35L(佛陀에따르면) 이受라는것도 그自身스스로 이러
0060_0020_a_36L나는것이아니라 刺戟에對한好惡은反應으로생기는
0060_0020_a_37L것이니 반듯이感覺即觸에 依存하게되는것이다。
0060_0020_a_38L그리고 이感觸은 感覺機關을기다려 생기는것이
0060_0020_a_39L니 六入卽六官이 잇는理由이다。以上三支는 第
0060_0020_a_40L五支欲의心理的條件을 차즌것으로 그래서感覺的

0060_0020_b_01L認識機關까지 이르럿다。따라서 經驗的으로말하
0060_0020_b_02L던 적어도 欲의條件으로서 緣起軆系는 여게서
0060_0020_b_03L또 一段落이 지어진셈이다。그러나 이六官은 무
0060_0020_b_04L엇에 依存하느냐? 하는問題가되면 다시 考察
0060_0020_b_05L을 더하지안을수업다。

0060_0020_b_06L (9)名色―――잇는때문이다。名色이란 漠然한意味
0060_0020_b_07L로서는 身(色)과心(名)을 總括한말로서 이른바
0060_0020_b_08L心身合成의組織을 가르치는것이다。그럼으로 六
0060_0020_b_09L官의成立은 身心全軆의組織에 依存하는것으로 이
0060_0020_b_10L것을 떠나서는 成立될수업다는것이다。그러면 名
0060_0020_b_11L色은 무엇에 依存하느냐? 무릇 名色이란 生
0060_0020_b_12L命組織의全軆이지마는 五蘊의有機的複合軆이니 이
0060_0020_b_13L것을 組織軆로서 可能케하는原理가업서서는 될
0060_0020_b_14L수업다。여게서 佛陀가 認識論上의立塲에서서 名
0060_0020_b_15L色中에서의認識主觀을獨立삭켜서 一支로한것이 곳

0060_0020_b_16L (10)識―이다。識도 元來名色中의一部이지마는
0060_0020_b_17L名色을 認識軆로볼때에는 識은 그中心으로 名
0060_0020_b_18L色全軆의成立은 여게에 依存한다고하지안을수업
0060_0020_b_19L는까닭이다。家族이 夫妻子로成立하면서도 그中
0060_0020_b_20L心이 夫의게잇는것과갓다。따라서 反對面에서보
0060_0020_b_21L면 識의成立하는條件은 客觀으로서의名色잇는때
0060_0020_b_22L문이니 이것을 떠나서 識만이 홀로存在한다는
0060_0020_b_23L것은 絶對로업는일이다。茶啼比丘가 輪迴의主軆
0060_0020_b_24L를 識이라主張하고 佛陀의咎責을 받은所以로 佛
0060_0020_b_25L陀는 識과名色의關係를 束蘆相倚에比한것도 實
0060_0020_b_26L로 이것을 말슴한것이다。佛陀는 識과名色과의
0060_0020_b_27L相互關係以上에 나아가지마라고한것도 全혀 이
0060_0020_b_28L認識論的立塲에서 말한것으로 가장큰卓見잇는說
0060_0020_b_29L明이라고하여야할것이다。

0060_0020_b_30L 우리의現實的活動의條件을 觀察하는것을目的하
0060_0020_b_31L면 以上十支로서 緣起觀의大要가 完成한셈이다
0060_0020_b_32L그것은 老死를題目잡아 그所以然의條件을 追求
0060_0020_b_33L한結果 가장根本的인認識論에까지 到達한때문이
0060_0020_b_34L다。大緣經其他經文에서 十支만을 세운所以가 여
0060_0020_b_35L게잇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現實의說明만되엿지
0060_0020_b_36L生死無窮의뜻을 밝키지못할뿐아니라 生命의本質의
0060_0020_b_37L認識보다는 차라리 意志에잇다는佛陀의根本精神이
0060_0020_b_38L나타나지안는다。그레서 그根本을 밝킨것이 곳

0060_0020_b_39L (11)行 (12)無明―――이것이다。識은 무엇에依存해
0060_0020_b_40L서 그認識活動을 하느냐하면그 根柢에 意志가 잇

0060_0021_a_01L는때문이다。그러면 識은意志의目的을遂行하는機
0060_0021_a_02L關에 지나지안는것이 識 行의關係이다。여게서
0060_0021_a_03L行이라는것은 外部에서보면 身口意에 活動을이
0060_0021_a_04L르키는原動力이고 內部에서보면 意志의性格으로
0060_0021_a_05L서의業에 지나지안는때문이다。그래서最終에이意
0060_0021_a_06L志의根本所依를 無明이라고하는것이다。우리의게
0060_0021_a_07L生命活動잇는것은 根柢에 無始以來의 盲目意志
0060_0021_a_08L(十三)가잇서 그러케식힌때문이다。

0060_0021_a_09L 以上의解釋은 同氏의解釋을 그대로 忠實히抄
0060_0021_a_10L譯한것으로 律者의意見은 하낫도 들지아니하엿
0060_0021_a_11L다。

0060_0021_a_12L註―下村春之助氏著「佛敎敎理槪論」二十八頁以下叅照

0060_0021_a_13L 이心理學的解釋에對하야 所謂論理的立塲에서 또
0060_0021_a_14L는 先驗的立塲에서 그誤謬를 摘記하엿다。(十四)
0060_0021_a_15L그러나 나는 다른意味에서 이解釋의正鵠되지아
0060_0021_a_16L니한것을 말하리라고생각한다。

0060_0021_a_17L 老死는 왜 잇느냐? 生잇는때문에다。그러면
0060_0021_a_18L生은 왜 잇느냐?하고 뭇기전에生이란 무엇이
0060_0021_a_19L냐?하고 먼츰뭇고십다。무엇을 生이라고 定한
0060_0021_a_20L것이냐? 이解釋에서는 어머니의胎에서 나오는
0060_0021_a_21L는것을 가르치엇다。그러면 한개의客觀的存在로
0060_0021_a_22L生物的分離獨立하는것을 生이라고 부르는것이다
0060_0021_a_23L이러케生을 胎生的出產을 意味하는것으로보면 老
0060_0021_a_24L死는 生物的耄衰 破滅로 보지안을수업다。그러
0060_0021_a_25L면 老死緣生의關係는 이것으로라도 首肯할수는
0060_0021_a_26L잇다。그러나 이解釋은 生緣有의關係에가서 理
0060_0021_a_27L解할수업는困難과無理에 逢着안을수업다。即存在
0060_0021_a_28L가잇슴으로 生이잇다는말은 이解釋에서 成立식
0060_0021_a_29L힐수업는論法이다。그럼으로 存在를 世界로 보
0060_0021_a_30L아야할形便에 빠지게된다。그러면 世界가잇는것
0060_0021_a_31L으로말미암아 生이잇다고 解釋하지안을수업게된
0060_0021_a_32L다。그러면 나기위해서 三有即三界가 잇서야한
0060_0021_a_33L다。그러나 三界가잇는때문에 生이 잇느냐? 生
0060_0021_a_34L이 잇는때문에 三界가 現出된것이냐? 木村氏
0060_0021_a_35L는 三界잇는때문에 生이잇다고한뒤에「우리의境
0060_0021_a_36L界」라해서 生잇슨뒤 三界잇는것을 말한것은 自
0060_0021_a_37L家撞着이라고하지안을수업다。氏의老死와生의關係
0060_0021_a_38L로 有와의關係에 미치면 老死生有의關係가되여
0060_0021_a_39L야할것인데 老死生有의關係를 是認하는것은 生
0060_0021_a_40L이 胎生的出產을 意味한다는前說을 抛棄한뒤라

0060_0021_b_01L야 可能할수잇는것이다。爲先老死 生 有의關係
0060_0021_b_02L에서만보아도 이러한誤釋이 들어잇는것을 摘記
0060_0021_b_03L할수잇다。

0060_0021_b_04L 이러케 時間上의依存關係를 차저가면 有는取
0060_0021_b_05L잇는때문에하는말은 成立되지안는말이다。取잇는
0060_0021_b_06L때문에 有가 잇는것이아니라 有잇는때문에 生
0060_0021_b_07L잇는때문에 取가잇서야할것이다。時間上存在로볼
0060_0021_b_08L때에는 有以下十支는 時間的으로 生以前에잇서
0060_0021_b_09L야할것이다。이러한困難을 얼마라도 避하기爲해
0060_0021_b_10L서 十二緣支의連絡關係를 堅持하게해서 自己의
0060_0021_b_11L立塲에서는 解釋하기어러운 五系列에細分하는彌
0060_0021_b_12L縫을 하지안을수업섯다。(同氏의前引書二五八頁
0060_0021_b_13L叅照)

0060_0021_b_14L 이解釋을 無條件하고 그대로 是認하면서 考
0060_0021_b_15L察을밀어서 나아가보랴고한다。또 실로 이困境
0060_0021_b_16L을넘으면 이心理學的 時間上解釋은 當分間 順
0060_0021_b_17L路를 밟아가게된다。(各支의解釋如何는 不拘하고
0060_0021_b_18L各支間의關係에對해서만 하는말이다)

0060_0021_b_19L 取가 이러나는것은 愛가 잇는때문이다。하고
0060_0021_b_20L는 主意的見地에 선 佛陀의緣起觀의軆系는 爲
0060_0021_b_21L先 完結된셈이라하고는 愛를 現象的으로생각해
0060_0021_b_22L서 意識過程의 一現象으로볼때에는 愛이러나는
0060_0021_b_23L대에 心理的條件으로受 觸 六入을 말하엿다。
0060_0021_b_24L그레서 感情 感覺 六官으로 解釋한것은 이른
0060_0021_b_25L바獨斷이라고하지안을수업다。더구나 主意的立塲
0060_0021_b_26L이니 心理的過程이니 認識的立塲이니해서 區分
0060_0021_b_27L하는것은 自軆解釋上으로보아서는 便利하고 마
0060_0021_b_28L츰이될는지모르나 十二相緣法自軆로보아서는 반
0060_0021_b_29L갑잔은請이다。

0060_0021_b_30L 그레서 六官(六入)은 身心全軆의組織(名色)에
0060_0021_b_31L依存하는것이고까지는 自然히領納한다하드래도識
0060_0021_b_32L을 認識主軆로보아 名色이 識에 依存한다는말
0060_0021_b_33L은 不可解할解釋이다。識이 名色의一部라면 識
0060_0021_b_34L이 名色에 依存한다는 佛陀의說明의一部는 認
0060_0021_b_35L定할수잇지마는 名色이 識에 依存한다는 佛陀
0060_0021_b_36L의說明의反部는 决코 解釋되지안는다。이것은 무
0060_0021_b_37L엇을 意味하는것이냐? 이것은 身心全軆의組織
0060_0021_b_38L이라는 感覺的實軆로보고 識을 對象化된 規定
0060_0021_b_39L된 認識主軆라든지 主觀이라는存在的實在로보는
0060_0021_b_40L誤謬를 말하는것이아날까?

0060_0022_a_01L 또 行을 身口意活動의原動力으로 意志의性格
0060_0022_a_02L으로서의業으로보는것이 果然 妥當할생각일까?
0060_0022_a_03L「生命活動의本源力」이라는愛와 어느點에서 다른
0060_0022_a_04L點이 잇느냐? 生命活動으로하여곰 無始以來로
0060_0022_a_05L그러케만드는盲目意志(無明)의設定은 넘어나「쇼
0060_0022_a_06L펭하우에을」的이다。

0060_0022_a_07L 우리는 十二相緣法의逆觀으로말미암아 이解釋
0060_0022_a_08L이 豫期以上의混亂을十二支解釋에導入한것을 摘
0060_0022_a_09L記할수가잇다。傳來의輪迴說的解釋에比해서라도보
0060_0022_a_10L다統 업는解釋으로볼수잇는것을 遺憾히 생각하
0060_0022_a_11L는바이다。

0060_0022_a_12L 다음의論理的解釋은 이解釋이올치못한것을 充
0060_0022_a_13L分히 論證할것으로 밋는다。(未完)

0060_0022_a_14L祭元曉聖師文

0060_0022_a_15L
 今日은우리東方華嚴初祖大聖和靜國師元曉聖人께
0060_0022_a_16L서 泥洹에나아가신後一千二百四十四回의諱日임으
0060_0022_a_17L로 耳孫等은心香을살우고 讃歎의花를드려서 멀
0060_0022_a_18L리聖蹟을追慕하는同時에도리켜凡庸의悔責을깨닷지
0060_0022_a_19L못하노이다。嗚呼聖師여 聖師의功烈이엇지海東의
0060_0022_a_20L華嚴初祖에만그치릿가 實로朝鮮通佛敎의初祖가되
0060_0022_a_21L시기에도조곰도遜色이잇스리라하지안슴니다。聖師
0060_0022_a_22L가華嚴에對하야는그功이오히려저支那의帝心、雲華
0060_0022_a_23L等여려大德을超邁하야 龍樹의下에在치아니하다하
0060_0022_a_24L노이다。龍樹는浩汗한龍宮海藏中에서略本華嚴을鼻
0060_0022_a_25L孔에담아가지고 世界에流布하엿지마는 聖師께서
0060_0022_a_26L는漆黑暗夜의髑髏中一掬水에서奧義를自證하사北學
0060_0022_a_27L을中止하고東域으로도라오사 自家의寶藏만을기우
0060_0022_a_28L리여도東土江山에法雨가洽足케하고後代兒孫의게福
0060_0022_a_29L蔭이彌覆하엿스니 聖師가아니런들新羅佛敎가아모
0060_0022_a_30L리百花爛熳의美를呈露하엿슬지라도 그根源을追求
0060_0022_a_31L하건대 낫나치漢土의모판에서모를옴겨오고 神州의
0060_0022_a_32L보ㅅ둑에서보ㅅ물을흘려대여서 收穫의豊饒을자랑
0060_0022_a_33L할뿐이엿고 片字隻句가自家底라고는할것이업슬뻔
0060_0022_a_34L하엿슴니다。然한則聖師께서는 도럿이 朝鮮佛敎를

0060_0022_b_01L剏作하신者이오 조곰도印度나支那의佛敎로 밋절
0060_0022_b_02L미를삼지아니하시엿슴니다。聖德과法量이그러하시
0060_0022_b_03L지마는 普德和尙의게涅槃을무르시고 義湘祖師와
0060_0022_b_04L遊學을圖謀하고 惠空聖者의게疑難을質問하엿스니
0060_0022_b_05L學에精을求함이엇더하엿스며 角乘에는一棟을가루
0060_0022_b_06L빗기는 堪能이잇섯지마는 仁王의百椽에叅預하랴
0060_0022_b_07L아니하섯스니 德에謙을修함이엇더하엿스며 無㝵
0060_0022_b_08L의춤이萬戶에걸림업고 恒沙의고기가復活을하엿지
0060_0022_b_09L마는 瑤石宮沒柯斧로 撑天柱를다듬은後에는 小
0060_0022_b_10L性居士로謙退하섯스니 戒에愼嚴함이엇더하엿슴닛
0060_0022_b_11L가 嗚呼聖師여 聖師곳아니시런들 우리朝鮮佛敎는
0060_0022_b_12L一千五百年間이寂寞하엿슬뻔하엿나이다。興輪寺의
0060_0022_b_13L金堂이터도남지아니하고 芬皇寺의塑像이그림자까
0060_0022_b_14L지업서진今日에 오즉聖師의名號만을입으로외여가
0060_0022_b_15L지며 聖師의諱日만을 해마다當하오니 徃古를推慕
0060_0022_b_16L하고 來今을回想하야 崩擗의痛과悽愴의感을禁치못
0060_0022_b_17L하나이다。願컨대聖師의靈이시나마 그回顧하소서
0060_0022_b_18L佛紀一千九百五十六年陰三月二十九日佛敎朝鮮聖讚會를代表하야

0060_0022_b_19L大寂滅
0060_0022_b_20L〔鶴鳴禪師涅槃〕

0060_0022_b_21L東山小衲

0060_0022_b_22L
 從緣生從緣滅의直觀에들어 幻然히萬法의空寂을
0060_0022_b_23L直覺하나이다。靑黃赤白、大小方圓、森羅한 眼前
0060_0022_b_24L의諸相이 空華로운假立임을 悠然히보앗나이다。漢
0060_0022_b_25L水의흘음은 昨今이없다하오리까 南山의松栢은 풀
0060_0022_b_26L은것이 自然이라하더이다。

0060_0022_b_27L 漢水는흘음을멈추고 松栢은黃萎가들음니다。길
0060_0022_b_28L걸어가든 健壯한人生은 선자리에서 形骸를쓸어
0060_0022_b_29L틀이고 人生들의造作질하여노흔 雜多한建設은 大
0060_0022_b_30L火에재도없이살어겄음니다。宇宙는 渾然히 空空
0060_0022_b_31L한寂寂이외다。

0060_0023_a_01L 禪師의涅槃을들은瞬間 時空的으로 大寂滅을늣
0060_0023_a_02L기엇나이다。두다리에힘을주어 大地를한번다저보
0060_0023_a_03L았오이다。눈으로살(矢)을삼아 東天에 헤어올으
0060_0023_a_04L는太陽의壽命을 견우어보았오이다。이다리로 다
0060_0023_a_05L시는禪師의雲居를 찾을길이없고 이눈이 이제는
0060_0023_a_06L禪師의芝顏을모실수가없는가-하매 天地는 다시
0060_0023_a_07L금大寂滅의묵어운沈默으로 幻滅의슯흠에터지려는
0060_0023_a_08L적은가슴을억어눌음니다。

0060_0023_a_09L 사람의親함은 心機의親함에 지나는崇高함이없
0060_0023_a_10L나보외다。『從緣而來라가從緣而去하시다』는생각
0060_0023_a_11L으로 超然히解放된 老禪의녯날을글여보오며 寂
0060_0023_a_12L滅의沈默으로붙어 아지몯할 崇高한光明의흘음이
0060_0023_a_13L宇宙를빛우는 거룩한法境의날아남을보았오이다。

0060_0023_a_14L 禪師에對하야 앎이적소이다。그러나 만히알기
0060_0023_a_15L를願하지도안슴니다。다만 眞理를悟得한超然自在
0060_0023_a_16L한禪師임으로써 저의앎은足하여함니다。일즉이親
0060_0023_a_17L近히侍學한일이없오이다。또한그것을强求할까닭도
0060_0023_a_18L없었음니다。오즉緣대로順處함이있을뿐이었음니다
0060_0023_a_19L그러나 한갓잊을수없는印象-없에지몯할因緣이라
0060_0023_a_20L할것은 解放自在한老禪의 無言有言中에끼처주신
0060_0023_a_21L「逍遙人의一面」이외다。이印象으로붙어 崇高한靈
0060_0023_a_22L感을法悅케한것은 어떠한親함에서도 얻을수없는
0060_0023_a_23L것인가하나이다。사람의印象은法悅境의그것에 지
0060_0023_a_24L나는거룩함이없음니다。

0060_0023_a_25L 數年來로 半農半禪의新規를實行하야 內藏寺에
0060_0023_a_26L서 湖南의禪衆을鞭撻하시는중 宿患이法軆를 멀
0060_0023_a_27L리아니한다더니 이제는娑婆에因緣이 다하시었는
0060_0023_a_28L가 導化의餘緣이 오히려남지아니하섰을까? 靑黃
0060_0023_a_29L을區別하지몯하는愚生들이 南山의松栢을눌으다한
0060_0023_a_30L들누-있어解蒙하오리까 漢水의흘음은그대로汪洋
0060_0023_a_31L하오이다。사람들의걸음은 十字街頭에서奔忙하고
0060_0023_a_32L있을제 太陽은구름속에얼골을감추고 바람석긴검은
0060_0023_a_33L흙비가 人生의建築우헤 줄줄나림니다。 
0060_0023_a_34L(己巳舊四月四日謹記)

0060_0023_a_35L益損

0060_0023_a_36L爲學日益 爲道日損 益之又益以至無所益
0060_0023_a_37L損之又損以至於無所損 (眞覺國師語錄)

0060_0023_b_01L哭震虛妙俊老師

0060_0023_b_02L釋圓覺

0060_0023_b_03L○   ○

0060_0023_b_04L 嗚呼已矣라 關東의善知識이고 金剛의道德僧이
0060_0023_b_05L라고 일즉히諸方에 이름이놉흐시든 長安寺震虛
0060_0023_b_06L妙俊大禪師는 定業을免치못하야 去五月一日 (陰
0060_0023_b_07L三月二十二日)丑時에 入寂하엿다。아모리定業이라
0060_0023_b_08L할지라도 엇지이러틋 泥洹에速就하엿는가? 金
0060_0023_b_09L剛諸寺의名僧으로 누구누구하시든 善知識도 거
0060_0023_b_10L진다도라가고 오즉震虛老師와東宣老師가 계실뿐
0060_0023_b_11L이더니 老師가이와가치 涅槃에드시니 果然「金剛
0060_0023_b_12L一隅空」이라하겟다。엇지金剛山에만 一隅空이되
0060_0023_b_13L랴? 朝鮮佛敎의一隅空이되리라고생각한다。澆季
0060_0023_b_14L末世에 傳佛心印하고 扶宗樹敎를自任하며 念佛
0060_0023_b_15L叅禪이 功成不二의理를 自悟하고 無碍의說法으
0060_0023_b_16L로써 衆心을勇發하며 五十年間을 不出洞口하고
0060_0023_b_17L三學을圓修하며 華嚴宗旨를宣揚하고 金剛三昧에
0060_0023_b_18L遊戱하든 大師가涅槃에드심은 朝鮮佛敎의全軆를
0060_0023_b_19L爲하야 一大損失이라아니할수업슬것이다。

0060_0023_b_20L 그러나老師는 華嚴菩薩의化身으로 娑婆에暫現
0060_0023_b_21L하엿다가 化緣이다하야 涅槃의故鄕을차즈셧스니
0060_0023_b_22L何恨이有하며 何怨이在하랴?老師는一生의經過가
0060_0023_b_23L澹泊하야 燃一炷香하고 誦金剛經으로 깻긋한生
0060_0023_b_24L活을 보내엿지마는 도라가실적에도 亦是一點의
0060_0023_b_25L累가업시 無染無着하게 祖師涅槃에드시엿다。

0060_0023_b_26L○   ○

0060_0023_b_27L 顧惟하건대老師는 老來에修養이깁흘사록 老去
0060_0023_b_28L益健이란말을 드럿스며 身軆만 健康할뿐아니라
0060_0023_b_29L心識이더욱맑아서 도라가기석달前부터 入寂을預
0060_0023_b_30L言하엿나니 昨年陰十二月頃에 海光殿禪室에케시
0060_0023_b_31L면서 여러禪客들의게宣言하시되 내가明年三月이
0060_0023_b_32L면 此世를下直할터이닛가 더욱히工夫를하지아니

0060_0024_a_01L하면 아니되겟다고하며 看話誦經을 더욱히부즈
0060_0024_a_02L런히하엿다한다。그리드니 預言과가치 去番三月
0060_0024_a_03L十日頃부터 身患이發生하야地藏庵에계시다가 十
0060_0024_a_04L五日아츰에는 侍奉하는門孫들의게 꿈이얘기를하
0060_0024_a_05L시되「내가지난밤에 꿈을꾸닛가 어데인지를갓는
0060_0024_a_06L데 雪中에꼿이 하야케핀것을보앗다」하며「나의
0060_0024_a_07L病이尋常치안타고」하엿다。그러나門孫들은 드를
0060_0024_a_08L만하고잇섯는데 十九日아츰에도 이러나안저서 또
0060_0024_a_09L꿈이얘기를하시며「내가간밤꿈에는 어느길로가느
0060_0024_a_10L라고가닛가 길은업서지고 훤-한 白銀色의虛空
0060_0024_a_11L만압헤가림으로 虛空가운데 훨훨나는것처럼거러
0060_0024_a_12L보앗다」고하시엿다。그래도門孫들은 病든어른의
0060_0024_a_13L헛꿈이거니하고 심상하게지내왓는데 도라가시든
0060_0024_a_14L전날 二十一日아츰에도 다시이러나안저서 또꿈
0060_0024_a_15L이얘기를하며「내가간밤꿈에는 全世界가紅花속에
0060_0024_a_16L싸여잇는꿈을꾸엇스니 오늘을지내기위테하다」고
0060_0024_a_17L하신다。이때에 問病왓든大衆들이 말하기를二十
0060_0024_a_18L一日은날자가凶하닛가 다른날에 도라가시라고하
0060_0024_a_19L엿다。그리한즉老師는 答해말삼하되 임의이世上
0060_0024_a_20L에利字하고는 나와등젓는터인데 日字의吉凶이 나
0060_0024_a_21L의게何關이냐고하엿다。그러나손님이만히잇고 큰
0060_0024_a_22L일이잇는가운데 涅槃에드는것은 남의게걱정을끼
0060_0024_a_23L치는것이라하야 다시무러말삼하시되 純宗孝皇帝
0060_0024_a_24L의小忌齋가다끗낫느냐고무르시고 그齋에叅禮하러
0060_0024_a_25L온 奉命尙宮一行도 다-갓느냐고무로신다。그래
0060_0024_a_26L서大衆이告하되 그네들은 다-發程하야갓슴니다
0060_0024_a_27L고한즉 그러면나를큰절로 옴겨서 華嚴閣에가서
0060_0024_a_28L누어보게하야달라고하시엿다。

0060_0024_a_29L○   ○

0060_0024_a_30L 그럼으로眷屬들은 老師의가르침에依하야 地藏
0060_0024_a_31L庵으로부터 큰절(長安寺)의華嚴閣으로 자리를옴
0060_0024_a_32L겨드렷더니 二十二日丑時頃에 眷屬을 불러서一
0060_0024_a_33L堂에모혀안치고 낫나치遺言하시되 내가죽은뒤에
0060_0024_a_34L三日葬으로하고 五日葬이나七日葬으로하지말라하
0060_0024_a_35L며 내가遺產을分配한데對하야 變動식히지말라하
0060_0024_a_36L고 마즈막으로「念佛叅禪法 功成理不二 極樂世
0060_0024_a_37L界境 分明在目前」이라는 臨終偈를 說하고 殞命
0060_0024_a_38L하시니 身如金하야 光色이燦爛하고 顏如睡하야
0060_0024_a_39L慈容이柔和하며 異香이滿室하고 天樂이殷殷하엿
0060_0024_a_40L다한다。

0060_0024_b_01L 嗚呼老師시여! 老師의平生에 精進이切勤함이
0060_0024_b_02L아니면 엇지이러틋 殞命이順하며 用心의寬厚함
0060_0024_b_03L이아니면 엇지이러틋 顏容이柔和하리요 世上사
0060_0024_b_04L람들은말하되佛法의靈驗이 잇는지업는지 信할수
0060_0024_b_05L가업다하지마는 老師께서는 一生을斷酒草 禁女
0060_0024_b_06L色 絶葷肉하시고 持禁戒 修淨行하사 實踐的으
0060_0024_b_07L로 菩薩行을지여오더니 及其也에 千古의垂範이
0060_0024_b_08L될 佛法의靈蹟을보히시엿도다。

0060_0024_b_09L○   ○

0060_0024_b_10L 이제老師의全生涯를 通하야紹介하건대 老師는
0060_0024_b_11L江原道高城郡縣內面明波里靑松崔氏의長男으로 金
0060_0024_b_12L이냐 玉이냐하는사랑을받으시다가 十三歲되든해
0060_0024_b_13L에 偶然히金剛山長安寺의구경을왓다가 當時應虛
0060_0024_b_14L禪師의게出世澹泊의法門을듯고 문듯出家할생각이
0060_0024_b_15L나서 針芥相投의因緣으로 應虛師의게得度하고竺
0060_0024_b_16L岩禪師의게受戒한後即時 講堂으로나아가서 二十
0060_0024_b_17L二歲까지 經學을專修하얏다。老師가看經時는諸方
0060_0024_b_18L에아니다닌곳이업지마는 大槪는妙香山普賢寺混惺
0060_0024_b_19L講伯의게 만히修學하엿다한다。

0060_0024_b_20L 그리하야스물둘에 履歷을마치고 本寺되는長安
0060_0024_b_21L寺地藏庵에서 開講하야 五年間을講說한後 스사
0060_0024_b_22L로생각하되 人天의眼目을여러주기로 誓顧한者가
0060_0024_b_23L엇지 數個의學人으로만 一生을보내리요하고 說
0060_0024_b_24L法師가되야 法雨를普霑케하리라고 誓願을들리엿
0060_0024_b_25L다。그러나언제인가 長安寺에서 說法을하엿는데
0060_0024_b_26L宗通은如意하나 說通이不如意하야 聽法者가시러
0060_0024_b_27L하며 退塲하는것을보앗다。

0060_0024_b_28L 그래서老師는 이런일을보고 奮勵하야 寶德窟
0060_0024_b_29L로 올라가서 百日祈禱를 繼續하얏다。百日만에
0060_0024_b_30L一夢을得하니 老師의姑母되는이가 보히더니 金錢
0060_0024_b_31L一兩을 주면서 說法도說法이지마는 爲先먹을것
0060_0024_b_32L이잇서야하지아니하느냐고하며 이것이나받아가라
0060_0024_b_33L고하엿다한다。그럼으로 老師는意外에失望하고 다
0060_0024_b_34L시 須彌庵으로올라가서 百日祈禱를繼續하엿드니
0060_0024_b_35L百日만에 一夢을得하니 前에보히든姑母가다시보
0060_0024_b_36L히면서 이제는說法하기에 목이나마르지안케주노
0060_0024_b_37L라하며 참배세개를준다。老師는이것을받은後로부
0060_0024_b_38L터는說通이터저서 어느곳에든지 法을說함에 音
0060_0024_b_39L聲이雄壯하야 天空에서떠러지는 鐘聲과가트며聽
0060_0024_b_40L法衆도 구름모히듯 歡喜集中하엿다한다。

0060_0025_a_01L○   ○

0060_0025_a_02L 老師의說法에對하야는 逸話가多數하나 다그만
0060_0025_a_03L두고 한가지만取해볼것가트면 老師는 本來부터
0060_0025_a_04L鼻塞症이잇서서 코빵구를잘뀌기로有名한데 祈禱
0060_0025_a_05L成就를 엇기前에는 說法을할때에 코빵구를꾸면
0060_0025_a_06L캥캥하는소리가들리게되야 모든사람이 이것을한
0060_0025_a_07L가지홈이라고하엿다한다。그런데祈禱成就를得한後
0060_0025_a_08L에는 說法할때에 코빵구를뀌여도 이것이한韻致
0060_0025_a_09L를도와서 더욱히聽衆이 듯기를조와하며 그스님
0060_0025_a_10L께만일 이코빵구가업섯드면 오히려유감이될뻔하
0060_0025_a_11L얏다고하며 老師의코빵구를 讃美하엿다한다。엇
0060_0025_a_12L재그러냐하면 그전에는老師의코빵구가 캥캥하고
0060_0025_a_13L듯기실케들녓는데 祈禱後에는 반드시킁킁하게變
0060_0025_a_14L하야 法門을說할때마다 숨돌릴때에는 킁-한번
0060_0025_a_15L코빵구를 뀌게되엿다。그런데이코빵구소리가 더
0060_0025_a_16L욱이구수하게 들렷다한다。

0060_0025_a_17L 記者도일즉히 金剛山에遊學한일이잇거니와 그
0060_0025_a_18L어느때인가長安寺에서 老師의說法을드른적이잇다
0060_0025_a_19L그때에마침 金剛經法門을說하는데「須菩提야네뜻
0060_0025_a_20L에이룬엇더한고」하고 釋하고는 킁-한번 코빵구
0060_0025_a_21L를뀌는데 그소리가더욱이웅장하고도 구수하엿다。
0060_0025_a_22L그때의記憶이 지금도새롭다。

0060_0025_a_23L 老師는 이와가치 說法이如雲如雨한지라或은法
0060_0025_a_24L起菩薩의神力이라고도하며 或은어느祖師의後身이
0060_0025_a_25L라고도하엿다。老師가 一次平壤을가시여서 說法
0060_0025_a_26L을하엿는데 信男信女數百名이 一齊히願爲弟子한
0060_0025_a_27L일도잇섯다。老師는一生을 金剛經持誦으로써 唯
0060_0025_a_28L一한精進을삼앗스며 華嚴經說法으로써 使命을삼
0060_0025_a_29L앗다。그러나中年에 와서는 念佛과叅禪의 眞理
0060_0025_a_30L가 둘이아님을깨닷고 有時에는念佛하고 有時에
0060_0025_a_31L는看話하야 勤修淨業三學圓明으로써 餘生을보내
0060_0025_a_32L엿다。

0060_0025_a_33L○   ○

0060_0025_a_34L 그러다가 不遠間에 入寂할줄을 預知하고 昭
0060_0025_a_35L和三年十一月分에 柳葉君을 依賴하야 一百五十
0060_0025_a_36L餘石의遺產을寺中에드릴것과 眷屬에줄것을 낫나
0060_0025_a_37L치分衿하야 도라간後라도말이업도록 手續하야노
0060_0025_a_38L코 昨年十二月에「내가明春三月이면 이世上을떠
0060_0025_a_39L날것이라고」預言하엿더니 去陰三月二十二日에말
0060_0025_a_40L삼과가치 入寂하니 世壽는六十九歲요 僧臘은五

0060_0025_b_01L十六歲엿다。그런데老師는 病患에걸린 後十日間
0060_0025_b_02L에 一點의惡臭가업고 異香이滿室하얏스며 도라
0060_0025_b_03L가기三日前부터는 더욱히身軆에서 金色光이나고
0060_0025_b_04L淸淨無垢하엿다한다。以上의모든 點을綜合하야보
0060_0025_b_05L면 老師는 반듯이樂土로徃生함이 無疑하다。그
0060_0025_b_06L러나記者는 老師의門孫으로잇스되 十五年前에 一
0060_0025_b_07L次뵈은後로는 다시한번拜謁치도못하고 此日彼日
0060_0025_b_08L하고잇다가 涅槃의訃音을接하니 千秋의遺恨으로
0060_0025_b_09L생각한다。

0060_0025_b_10L 嗚呼老師여 本誓를不忘하고 娑婆에速還하사 大
0060_0025_b_11L事를再明하야 群生을普利케하소서 
0060_0025_b_12L(四月八日焚香再拜)

0060_0025_b_13L震虛妙俊大禪師의遷化吊詞

0060_0025_b_14L渡邊彰

0060_0025_b_15L
 維時昭和四年五月一日震虛妙俊大禪師遷化의訃告
0060_0025_b_16L를接하고 予는大禪師와生年이가트며 또는相知의誼
0060_0025_b_17L가잇슴으로써 特히會者常離의感이깁헛노이다。생
0060_0025_b_18L각하건대 나와大禪師와는 相知한年月이오래지못
0060_0025_b_19L햇스나 大禪師의嗣法資大蓮宅馨師와는 二十年來
0060_0025_b_20L의親交가 잇슴으로써 大禪師의行解를 일즉히聞
0060_0025_b_21L知하얏스며 또大禪師의日常行持에就하야는 予가
0060_0025_b_22L公務로써 長安寺에出入할제마다 그行住坐臥의間
0060_0025_b_23L에 慕倣할만한範示를 얻은것이不少함니다。

0060_0025_b_24L 다못遺憾으로생각하는바는 言語가相通되지못함
0060_0025_b_25L으로써 每事에다- 通譯을依賴하기때문에 意思
0060_0025_b_26L疏通上에 隔靴搔痒의感이잇슴을 免치못하엿노이
0060_0025_b_27L다。予가公務로써 昨夏登山의際에 나와大禪師間
0060_0025_b_28L에 交誼를記念하기爲하야 長安寺事蹟一卷의謄寫
0060_0025_b_29L를懇囑하얏더니 大禪師는即時快諾하고나의願望에
0060_0025_b_30L應하엿슴니다 當時健康狀態가이와가탯섯는데 爾
0060_0025_b_31L來一年에不滿한今年卯月下旬에 登山하야 大和尙
0060_0025_b_32L의安否如何를訪問한즉 四大가不調하야病床에계시

0060_0026_a_01L게되엿스며 다시드른바에依하면 三年前에 法資
0060_0026_a_02L門人等의게 임의死期를預告하고 末期의處置까지
0060_0026_a_03L遺告하얏다하니 그覺悟가非凡함은 此一事로써 知
0060_0026_a_04L得하겟노이다。

0060_0026_a_05L 嗚呼라 幸인가不幸인가 大禪師의預言은 偶然
0060_0026_a_06L하게도的中하야 今日에나와大禪師와는 幽明의境
0060_0026_a_07L을달리하야 遂히聲息을 相通치못하게되엿슴니다
0060_0026_a_08L대저吾人의命數는 天則自然의定業에屬한지라 生
0060_0026_a_09L者必滅의理에 샐수업슴은 預히覺悟한바이지마는
0060_0026_a_10L그生前에 親交가不淺한因緣이 잇는者로써 永訣
0060_0026_a_11L의機에臨하니 俗情悲哀의念이動하야 눈물이소매
0060_0026_a_12L를 적시지아니할수업는지라 나와大禪師와는 永
0060_0026_a_13L訣의情에잇서서 더욱히그러치아니할수가업슴니다
0060_0026_a_14L업드려서願컨대 英靈은大寂定中에서 微笑하시고
0060_0026_a_15L바드심을

0060_0026_a_16L掛錫長安 學德兼備 濟衆度生 五十餘年

0060_0026_a_17L昭和四年五月二日

0060_0026_a_18L知人正七位動六等 渡邊彰 敬白

0060_0026_a_19L『生』의全的價値란무엇인가?

0060_0026_a_20L崔其正

0060_0026_a_21L이것은글이안임니다어린沙彌의잠꼬대임니다내여노키가부끄러
0060_0026_a_22L우면서도處女論인것만콥아지못할好奇心에끄을리었음니다一讀
0060_0026_a_23L할만한價値있는글로아시지마시고다만어린沙彌의귀여운잠꼬대
0060_0026_a_24L에서어린이에게서만차줄수있는어엽분靈의속살거리는참된하소
0060_0026_a_25L연으로만아시고보아주신다면떨리면서내여놋는이글주인손이힘
0060_0026_a_26L있게굿세여질줄외람되어생각하옵나이다

0060_0026_a_27L 굉원(宏遠)한우주(宇宙)광막(曠漠)한대피(大塊)
0060_0026_a_28L는그-누구를위하야 무엇하러존재(存在)하게되는
0060_0026_a_29L가? 긔구한운명(運命)에사로잡히고 악착한현실
0060_0026_a_30L(現實)에얽매어서 부르짓고허덕거리는인생(人生)
0060_0026_a_31L들은 그-무엇을긔대(期待)하고낫다가 얼마나큰
0060_0026_a_32L수확(收穫)을남기고죽는가? 다시말하면무슨까닭
0060_0026_a_33L으로낫다가 무슨까닭으로죽는가? 나기는웨낫다

0060_0026_b_01L가 죽기는웨죽는가? 날때에는그-어느곧으로붙
0060_0026_b_02L어낫다가 죽을때에는그-어느곧으로돌아가게되는
0060_0026_b_03L가? 인생이란웨나고죽는 커다란그물속에얽히어
0060_0026_b_04L서허우적거리고 발버둥질치는가? 나고죽는다는
0060_0026_b_05L그것이 인생의구경목뎍디(究竟目的地)와 총해결
0060_0026_b_06L점(總解决點)이되고말것인가? 인생이란나고죽는
0060_0026_b_07L다는 그범위를초월(超越)하야 보담더이상의참다
0060_0026_b_08L운삶(生)의가치(價値)를 발견또는시인(是認)할수
0060_0026_b_09L는없을가? 인생이란저-끝없이멀고먼 미지(未
0060_0026_b_10L知)의 나라로붙어 저-끝없이멀고먼미지의나라로
0060_0026_b_11L쉴사이없이가는려행자(行旅者)가아니였던가? 가
0060_0026_b_12L다가가는길ㅅ가에 사바(娑婆)라는려관(旅舘)에서
0060_0026_b_13L하로ㅅ밤동안다리를쉬는것이 인생의일생(一生)이
0060_0026_b_14L아니던가? 그렇다면인생의삶(生)이라는것은 과
0060_0026_b_15L연서걸푸고가엽슨 하로ㅅ밤동안 려관생활이로구
0060_0026_b_16L나! 하로ㅅ밤동안자고가는려관에서 무슨별다른
0060_0026_b_17L삶의진뎍(眞的)한가치와고원(高遠)한진리(眞理)를
0060_0026_b_18L발견할수있을가? 그리고끝없는미지의곧으로붙어
0060_0026_b_19L끝없는미지의곧으로가는행려자가인생이라면 출발
0060_0026_b_20L점(出發點)인미지의나라는 그-어느곧이며 목뎍
0060_0026_b_21L디인미지의나라는그-어느곧인가? 웨가는가? 무
0060_0026_b_22L엇하러가는가? 아! 몰을너라 만겁(萬刼)의 현안
0060_0026_b_23L(懸案)인인생문뎨(人生問題)!

0060_0026_b_24L 꽃은웨피었다가시드러지고 닙흔무슨까닭으로푸
0060_0026_b_25L르럿다가떨어지는가? 산은웨높고물은웨흘러가는
0060_0026_b_26L가? 바위는웨단단하고소나무는웨꼿꼿한가? 봄에
0060_0026_b_27L는무슨까닭으로꽃이피고 새싹이낫다가 가을에는
0060_0026_b_28L무슨까닭으로말라버리고떨어지는가? 무거운바위
0060_0026_b_29L를뚤ㅅ코올나오는풀싹이나 가벼운우슴으로미친나
0060_0026_b_30L뷔를춤추이는어엽분꽃은 과연그-무슨긔대를가지
0060_0026_b_31L고누구를위하야무엇하러시설(施設)되였는가? 양
0060_0026_b_32L양(洋洋)한물ㅅ결 험한파도속에 자유(自由)의락
0060_0026_b_33L원(樂園)을만들고 활발하게뛰노는어별(魚鼈)의사
0060_0026_b_34L회(社會)나 험살굿고사나운구름엉키인바위틈에 아
0060_0026_b_35L름다운꽃동산을만들고 즐겁게날뛰는조수(鳥獸)의
0060_0026_b_36L사회는 그-무슨진적한삶을위하야 보담더이상의
0060_0026_b_37L그-무엇을위하야 살기를애쓰고헤매이는가? 아
0060_0026_b_38L! 몰을러라천고(千古)의의문(疑問)인 우주의비밀
0060_0026_b_39L(宇宙秘密)!

0060_0026_b_40L 시간(時間)은영원(永遠)한시간! 공간은무궁(無

0060_0027_a_01L窮)한공간(空間)! 무시(無時)로붙어 무시로흘러
0060_0027_a_02L상대(相對)가아니오절대(絶對)인시간과공간이언만
0060_0027_a_03L은 사람은웨하로사리와도같이 그의존재가고도
0060_0027_a_04L가엽는가? 광막하고쓸쓸한넓다란벌판에 일홈몰
0060_0027_a_05L을풀과나무가 아모가치없이낫다가아모보람없이썩
0060_0027_a_06L어지는거와같이 아츰이슬과저녁연긔와도같이 그
0060_0027_a_07L의존재가무가치(無價値)하고 그의생활이순간뎍(瞬
0060_0027_a_08L間的)인가?

0060_0027_a_09L 아! 인간들아! 엇지도그다지 삶이거짓인삶이였
0060_0027_a_10L던가? 허위(虛僞)와가식(假飾)이라는피상한탈을
0060_0027_a_11L쓰고 환몽무대(幻夢舞臺)우에서 생존경쟁(生存競
0060_0027_a_12L爭)의희비극(喜悲劇)을연출(演出)하는것이 인간사
0060_0027_a_13L회(人間社會)가안이였던가? 내가나를내라고하는
0060_0027_a_14L나는과연그-무엇을가라침인지도전연아지못하고다
0060_0027_a_15L만 천류변멸(遷流變滅)하는육체(肉軆)만을가라쳐
0060_0027_a_16L내라고하지않이하얐는가? 아! 인간들아! 속지말
0060_0027_a_17L어라 사이비(似而非)한그-무엇에속지말어라 참
0060_0027_a_18L으로너는불생(不生)이오 참으로나는불멸(不滅)이
0060_0027_a_19L란다 냄새나고드러운가죽부대그속에는 참으로내
0060_0027_a_20L가위엄스럽게있지아니한가? 나라는나(我)그것은
0060_0027_a_21L우주전뎍(宇宙全的)인내가아니였던가? 그리고나
0060_0027_a_22L(我)의전뎍인우주(全的宇宙)가아니였던가? 즉다
0060_0027_a_23L시말하면우주인나 나인우주가아니였던가? 그렇다
0060_0027_a_24L면나라는나는 우주의영원성(永遠性)을 파지(把持)
0060_0027_a_25L한 거룩한생명(生命)이아니였던가? 그렇다과연그
0060_0027_a_26L렇다 우주도만물도모든것이 나라는무한대(無限大)
0060_0027_a_27L의진리(眞理)그속에서류출(流出)된것이다。오즉나
0060_0027_a_28L만이가장고결、엄연、외외、할뿐이다그리고오즉나
0060_0027_a_29L만이있을뿐이다。그렇면그-나라는나는과연무엇인
0060_0027_a_30L가? 어떠케생겻는가? 큰것인가? 적은것인가? 검
0060_0027_a_31L은것인가? 흰것인가? 둥근것인가? 모난것인가? 몸
0060_0027_a_32L에있는것인가? 허공에있는것인가? 착한것인가? 악
0060_0027_a_33L한것인가? 아! 아모리눈을씻고보아도 차즐곧이망
0060_0027_a_34L연할뿐이다。그렇면어떠케할것인가? 우리는언제
0060_0027_a_35L든지이렇게 꿈에서낫다가꿈에서꿈이야기하다가꿈
0060_0027_a_36L에서사라지고말것인가? 삶에개뎍(個的)전뎍(全的)
0060_0027_a_37L가치(價値) 를아울러상실 (喪失)하고말것인가? 그
0060_0027_a_38L리고언제든지현실의가시덤불에얽히어서 므든피로
0060_0027_a_39L움、쓰라림만받을뿐이오 초현실뎍(超現實的)지상
0060_0027_a_40L(至上)에 그-무엇을실제화(實際化)할수는없을가

0060_0027_b_01L아니현실그대로서의 미화(美化)정화(淨化)할수는
0060_0027_b_02L없을가? 아니다 아니다 반듯이있다없는것은절
0060_0027_b_03L대로아니다。다만불교(佛敎)라는 내가나스사로의
0060_0027_b_04L내가나를내라고하는나를깨달어서 우주만유(宇宙萬
0060_0027_b_05L有)를 평등화(平等化)하고 개성본위(個性本位)의
0060_0027_b_06L참된가치를발견하는 한문(一門)이있을뿐이다。

0060_0027_b_07L 석가모니(釋迦牟尼)세존(世尊)은일즉 우주의진
0060_0027_b_08L리와 인생문제에 철두철미하게 깨달으신선철(先
0060_0027_b_09L哲)가운대에서도 읏듬되신성인이였었다。그의불으
0060_0027_b_10L지즘은 절대평등(絶對平等)이오 그의생애는절대
0060_0027_b_11L자유(絶對自由)이였었다。중생(衆生 을위하야울었
0060_0027_b_12L고 세상을위하야싸호았다。민중(民衆)의 복리(福
0060_0027_b_13L利)를위하야는 만승(萬乘)의부귀(富貴)도 해여진
0060_0027_b_14L집신ㅅ작과같이집어던지고 우주의진리를위하야는
0060_0027_b_15L여섯해의고행(苦行)도오히려달게닦았음니다。아! 
0060_0027_b_16L인간들아! 모든인간들아! 돌아오라 자비가넘
0060_0027_b_17L치는불타(佛陀)의 따뜻한품속으로……… 그리하야
0060_0027_b_18L고통、번민、불평、이모든불합리(不合理)에서시달
0060_0027_b_19L리고복개인 불타올으는가슴에 불타의부어주시는
0060_0027_b_20L시원한감로(甘露)를마시라 그리하야넓고커다란피
0060_0027_b_21L로운바다에서 불타의구제선(救濟船)에올라서 녈
0060_0027_b_22L발(涅槃)의저언덕으로건너가라 웃고울고부르짓고
0060_0027_b_23L싸홈함에 몸과마음이함께피로한모든인간들아!

0060_0027_b_24L 불타의큰리상과큰진리바다에서 마음껏뛰놀고 평
0060_0027_b_25L화롭게노래하야 왼세게에는불타의광명이황홀히빛
0060_0027_b_26L나게하라

0060_0027_b_27L 아! 부텨님은지금어대게시는가?

0060_0027_b_28L 기럭이그림자가 물ㅅ결치는 모래언덕으로 지
0060_0027_b_29L내갈때에 그-발자최찹더라 
0060_0027_b_30L―――二九三六、三、一、舊稿中에서―――

0060_0027_b_31L明暗

0060_0027_b_32L 佛與衆生이一心無異홈이猶如虛空이日昇之
0060_0027_b_33L時에明遍호대虛空은不曾明하며日沒之時에暗
0060_0027_b_34L遍天下호대虛空은不曾暗이니明暗之相이自相
0060_0027_b_35L凌奪이언졍虛空之相은廓然不變하나니佛與衆
0060_0027_b_36L生도心亦如是하니若觀佛호대作淸淨光明解脫
0060_0027_b_37L之相하며觀衆生호대作垢濁暗昧生死之相하면
0060_0027_b_38L作此解者는歷恒沙刼이라도不得菩提하리니爲
0060_0027_b_39L着相故라 (黃蘖禪師語)

0060_0028_a_01L信仰이란무엇인가?

0060_0028_a_02L遐邇生

0060_0028_a_03L
 信仰이라고하면宗敎에만局執된것이아니지요마는
0060_0028_a_04L筆者가여게서 말코저하는信仰은宗敎的信仰을말코
0060_0028_a_05L저함이다。아니信仰이라고하면 自然으로宗敎를聯
0060_0028_a_06L想하게된다。實證哲學의巨頭인콩트가旣成宗敎의信
0060_0028_a_07L仰을反對하야曰「余는余를信하지 宗敎를信仰하지안
0060_0028_a_08L는다고」말한것도 皮相的으로얼는보면 마치宗敎的
0060_0028_a_09L信仰이아닌듯하되 骨相的으로 그말을吟味하여보
0060_0028_a_10L면그中에는 벌서宗敎의本質이드러잇어가지고表現
0060_0028_a_11L된말이다。即「余가余를信한다는말은어느듯 個體的
0060_0028_a_12L「余」와 普遍的「余」를分立한말이다。換言하면「余가
0060_0028_a_13L余를信한다」는말은「余」라는個體的小我가「余를信한
0060_0028_a_14L다」는普遍的大我를是認하여가지고 能信의余와所信
0060_0028_a_15L의余를分別한말이다。그럼으로여게서信仰을論함에
0060_0028_a_16L宗敎的信仰을論함이無理가아닌줄안다。

0060_0028_a_17L 맑스의唯物辯證思想의 洋風이밀려드러오자 文
0060_0028_a_18L化輸入의都市는勿論이거니와 前代의것만조타고하
0060_0028_a_19L는保守思想을가진農村에까지도 波及되야如干글字
0060_0028_a_20L나본다는사람이면 言必稱社會는生產機關의集團體
0060_0028_a_21L임으로 社會에處한人類의意思는生活條件이支配한
0060_0028_a_22L다고부르지젓다。이소리는 敎壇에선先生의입에서
0060_0028_a_23L도忌憚업시나왓스며 道服입은儒生들도부르지젓스
0060_0028_a_24L며 甚至於우리僧侶中에서도이런이데오로기를가진
0060_0028_a_25L스님네가잇섯다。이소리가高度에達함에따라 反面
0060_0028_a_26L이라고하면좀語弊가붓는듯하지요마는 如許튼 이
0060_0028_a_27L소리以外에 딴새소리를웨친다。即至今말하려는 信
0060_0028_a_28L仰이라는듯기에도거록한 새소리가나온다。거록한
0060_0028_a_29L이信仰이란새소리는 馬克斯의决定論의䟦扈에따라
0060_0028_a_30L反撥的作用으로나온近日의新熟語가아니요 적어도
0060_0028_a_31L人類가이世上에出現하자부터 芽를發하여가지고民
0060_0028_a_32L志가自然狀態를 脫化하여自己로文化를 形成할만

0060_0028_b_01L한 所謂文化民族이라고名할때에는 어느듯生命以
0060_0028_b_02L上의 威力을가지고吾人의生活을支配하든것이近日
0060_0028_b_03L에와서 暫間科學萬能의反面的妄風에被弊되엿다가
0060_0028_b_04L다시自我硏究의慧風에出現된것이다。이世上에엇던
0060_0028_b_05L主義나 思想을勿論하고 出現할때에는반드시 充
0060_0028_b_06L實한理由를가지고 그時期에잇서 出現치아니치못
0060_0028_b_07L할 必然的趣勢에依하야出現한다。이러다가다시업
0060_0028_b_08L서질때에도亦是그裡面에모든矛盾이摘發되야 自軆
0060_0028_b_09L維持가不可한때에 必然으로업서지는것이다。即必
0060_0028_b_10L然으로出現하엿다가 必然으로쓰러지는것이다。이
0060_0028_b_11L러케한번쓰러진思想은 다시그社會에擡頭못하는것
0060_0028_b_12L이 社會의進化法則이며 宇宙의眞理일줄안다。그
0060_0028_b_13L럼으로 至今말코저하는信仰그것도 그동안可히쓰
0060_0028_b_14L러지다십히 그形跡을감초왓든것이엿다。勿論形跡
0060_0028_b_15L을감초앗다면 다시이社會에서는 容納지못할만한
0060_0028_b_16L矛盾點이잇섯슬것이며 이런矛盾點이잇서감초왓다
0060_0028_b_17L면다시이社會에서는 볼수업시 永永埋葬되고말것
0060_0028_b_18L이어늘 反對로至今은다시 信仰信仰하는소리가坊
0060_0028_b_19L坊曲曲에서우러나온다。權力萬能의官吏의입에서도
0060_0028_b_20L信仰、黃金萬能의商業家의입에서도信仰、洋服입은
0060_0028_b_21L紳士의입에서도信仰、洋머리튼新女性의입에서도信
0060_0028_b_22L仰、풀폭에머리를드리민農夫의입에서도信仰、閨中
0060_0028_b_23L에蟄伏한處女의입에서까지도信仰、有識階級이나無
0060_0028_b_24L識階級이나 中間階級이나 貴族、常民、男女、老幼
0060_0028_b_25L할것업시 사람은 信仰에서산다는소리를웨친다。
0060_0028_b_26L前日에으로서만산다는소리以上幾十倍나切實한自
0060_0028_b_27L覺으로우러나오는소리엿다。그럼으로이信仰이라는
0060_0028_b_28L말은 함부로意味업시막쓰는말이아니오 吾人의全
0060_0028_b_29L生命을持支할만한큰힘(力)을가진말일줄밋는다。於
0060_0028_b_30L是乎筆者는 이信仰이란말을 들을때마다 尋常默
0060_0028_b_31L過치안는다。大軆信仰이란무엇을가르처信仰이라고
0060_0028_b_32L하는가?그리하기를벌서六個星霜이엿다。至今에와
0060_0028_b_33L서 여게서말코저 하는것은六個星霜의생각을그대
0060_0028_b_34L로쓰려는것이다。勿論그럴는지 아니그럴는지하는
0060_0028_b_35L것은讀者諸位의主觀에맥기고 筆者로서는꼭그럿타
0060_0028_b_36L고밋어왓슴으로貴重한紙面을비러서 至今쓰게된다
0060_0028_b_37L信仰이라함은 救濟者와被救濟者即阿彌陀如來와一
0060_0028_b_38L切衆生이 對立함으로부터 能、所의區別이生하여
0060_0028_b_39L가지고 信仰이란名辭가生한줄안다。그러나對立만
0060_0028_b_40L하고 救濟者와被救濟者사이에連絡點이업스면 救

0060_0029_a_01L濟者(阿彌陀如來)와被救濟者(一切衆生)는永永別個
0060_0029_a_02L여서 亦是信仰이立하지못할것이다。그럼으로 信
0060_0029_a_03L仰은救濟者와 被救濟者의連絡點이다。이連絡點은
0060_0029_a_04L무엇인가? 이連絡點을完全히發見하고 못하는데
0060_0029_a_05L서正信과迷信이생기게된다。近日에徃徃權力의衝動
0060_0029_a_06L으로生하는妄信과 盲目的妄動으로生하는迷信者들
0060_0029_a_07L도 다-이連絡點을完全히發見치못한所以일가한다
0060_0029_a_08L이連絡點에對하야 儒家에시는云하기를『誠者天之
0060_0029_a_09L道也誠之者人之道也』라고하엿다。即天과人과의連給
0060_0029_a_10L點은『誠』이라고하엿다。그러면如來와一切衆生과의
0060_0029_a_11L사이에連絡點도誠일것이다。救濟者로서는救濟者의
0060_0029_a_12L誠이存在할것이오 被救濟者로서는被救濟者의誠이
0060_0029_a_13L存在할것이다。그러타면 救濟者로서의誠은무엇이
0060_0029_a_14L며 被救濟者로서의誠은무엇인가? 即阿彌陀如來의
0060_0029_a_15L誠은무엇이며? 一切衆生의誠은무엇인가? 一切衆
0060_0029_a_16L生의救濟主阿彌陀如來께서는우리衆生을濟渡키爲하
0060_0029_a_17L야四十八條의大願을樹立하시고 말끗마다濟渡치못
0060_0029_a_18L하면不取正覺이라는誓約을立하섯다。이誓約이阿彌
0060_0029_a_19L陀如來의誠인줄안다。救濟主阿彌陀如來에는救濟치
0060_0029_a_20L못하면不取正覺하겟다는誠이잇거니와 우리衆生에
0060_0029_a_21L는아모리살펴보와도이런誠이보이지안는다。誠은姑
0060_0029_a_22L捨하고罪惡뿐이다。우리는 煩惱具足의凡夫이며 罪
0060_0029_a_23L惡深重의衆生이다。即우리衆生은 罪惡에서生하고
0060_0029_a_24L罪惡에서長하고 罪惡에서死한다。이런衆生의最後
0060_0029_a_25L到達處는어대일가? 더말할것도업시地獄일것이다
0060_0029_a_26L이地獄으로밧게갈길업는우리衆生의게誠이잇슬理가
0060_0029_a_27L萬無하다。아니이러케確實히아는것이 衆生의誠이
0060_0029_a_28L다。換言하면余는罪惡深重의凡夫이다。故로將來에
0060_0029_a_29L到達할곳은地獄밧게업스리라는自覺이確立할때에被
0060_0029_a_30L救濟者로서의誠이生긴다。自己가自己를如實히觀하
0060_0029_a_31L는것이우리衆生의誠이다。일을테면屈曲진나무를屈
0060_0029_a_32L曲진그대로보는것이正見인同時에誠일것이다。만일
0060_0029_a_33L이것을屈曲그대로보지안코 直見하려면이것이邪見
0060_0029_a_34L인同時에僞일것이다。故로自己를正見하는때誠으로
0060_0029_a_35L우러나오는信賴性이即信仰일가한다。

0060_0029_a_36L己巳春細雨霏霏하는날 大乘講院一隅에서

0060_0029_a_37L 市內忠信洞乾鳳寺布敎所와 南海布敎堂에서
0060_0029_a_38L보내신八日紀念通信은 晩到로因하야 記載치
0060_0029_a_39L못함니다

0060_0029_b_01L投稿歡迎 佛敎決疑

0060_0029_b_02L第四十四囘問答 施食及其緣起를뭇슴니다

0060_0029_b_03L問者 江原道高城郡榆岾寺 千可人

0060_0029_b_04L人이死亡하면 八識이곳隨業受生할터인데 僧家에서忌日施食을하니 其意가安在이며 施食의由來가何時에起하엿슴닛가?

0060_0029_b_05L退耕 相老 解答

0060_0029_b_06L
 人이死亡한다고 八識이곳隨業受生하는것도아님
0060_0029_b_07L니다。곳가는이도잇지오마는! 釋氏要覽卷下「問墳
0060_0029_b_08L塚間精神有無」條에서 灌頂經文을引用하엿스되

0060_0029_b_09L「阿難이白佛言하사되 若人이命終에 造立墳塚하
0060_0029_b_10L면 是人의精魂이在中否잇가 佛言하사대 亦在
0060_0029_b_11L亦不在니 何以故오 若人이生時에 不造善根하
0060_0029_b_12L며 不識三寶하며 無善受福하며 無惡受殃하며
0060_0029_b_13L無善知識이爲其修福한이는 是其精魄은在墳中하
0060_0029_b_14L나니 未有生處故오 或生前에大修福善하며 精
0060_0029_b_15L勤行道한이는 或生天上人間할새 故言不在하며
0060_0029_b_16L或生前에不信正眞하야 謟誑欺人하며 造作惡業
0060_0029_b_17L하면 合墮畜生ㆍ惡鬼ㆍ地獄하야 備受苦惱할새
0060_0029_b_18L故言不在니라」

0060_0029_b_19L하시엿스니 此의一期問答을가저서 貴下의무르신
0060_0029_b_20L受業隨生에 類推하야볼만한 典據임니다。그러나
0060_0029_b_21L祭儀는受生不受生을 議論치아니함니다。王充의論
0060_0029_b_22L衡에

0060_0029_b_23L「凡祭祀之義有二 一曰報功 二曰脩先 報功以勉
0060_0029_b_24L力 脩先以崇恩也」

0060_0029_b_25L라하니 即다시말하면報本(報功)追遠(脩先)임니다
0060_0029_b_26L祖先의功이우리의게미첫슴으로 功을갑기爲하야지
0060_0029_b_27L내는것이며 祖先이우리의게先祖가됨으로 先誼를

0060_0030_a_01L닥기爲하야지내는것이니 우리佛敎에서는 한가지
0060_0030_a_02L를添加하야

0060_0030_a_03L「一曰報功 二曰脩先 三曰追薦」

0060_0030_a_04L이라해야맛겟지오 報功ㆍ脩先은前에말함과갓지마
0060_0030_a_05L는 報功과脩先두가지를極盡이하자면 追薦의誠이
0060_0030_a_06L잇서야하겟스니 假使亡者로하야곰 死亡하든即時
0060_0030_a_07L에 隨業受生을하지못하고 中有에滯在하엿다거나
0060_0030_a_08L或은即時受生하엿다할지라도 現在生보다劣趣에갓
0060_0030_a_09L다하면 不得不急切痛迫히薦㧞해야할것이오 設使
0060_0030_a_10L多少間超生하엿다할지도 人趣면天趣로 天趣면聲
0060_0030_a_11L聞乃至佛地에이르기까지 追薦하지아니하면안되지
0060_0030_a_12L안켓슴닛가 그럼으로祭祀는恒常追薦을主로하는것
0060_0030_a_13L임니다。

0060_0030_a_14L 만일追薦을主로할것가트면 月月日日에常時祭祀
0060_0030_a_15L도조흘터인데 何必年一度의忌日로써하느냐?고하
0060_0030_a_16L겟지오마는 禮記祭義에

0060_0030_a_17L「祭不欲數 數則煩 煩則不敬 祭不欲疏 疏則怠 怠
0060_0030_a_18L則忘」

0060_0030_a_19L이라하얏고 穀羊傳에

0060_0030_a_20L「祭者 薦其時也 薦其敬也 薦其義也 非享味也」

0060_0030_a_21L라하니 不數不䟽와薦其時가年一度의忌祭와 年二
0060_0030_a_22L回의春秋享의所由起이며 薦敬薦義가卽報功ㆍ脩先
0060_0030_a_23L追薦일것임니다。如何間祭祀에誠ㆍ敬ㆍ義ㆍ嚴이업스
0060_0030_a_24L면차라리祭祀를지내지안는것이可함니다。그럼으로

0060_0030_a_25L「祭則致其嚴」(孝經)

0060_0030_a_26L「賢者之祭也致其誠」(祭統)

0060_0030_a_27L「薦其義也」(穀羊傳)

0060_0030_a_28L「以祀致敬則民不敬」(周禮)

0060_0030_a_29L라한것이니 一言以蔽之하고 祭統에

0060_0030_a_30L「祭者 非物自外至者也 自中出 生於心也」

0060_0030_a_31L라한것이 祭祀에對한說明으로는 至簡至要하야 至
0060_0030_a_32L矣盡矣라고할것이니 此言을觀하면祭의意義는 그
0060_0030_a_33L思가過半할것임니다。普通聖人의立法과 隨世制宜
0060_0030_a_34L한儒禮로도오히려이러하거던 하물며佛敎에서이릿
0060_0030_a_35L가! 梵綱經下에

0060_0030_a_36L「父母 兄弟 和上 阿闍梨 亡滅之日 及三七日
0060_0030_a_37L乃至七七日 亦應讀誦講說大乘經典 齋會求福」

0060_0030_a_38L이라하고 父母眷屬을爲하야 修福薦度한다는文句
0060_0030_a_39L는 아시는바와가치 一切經에다잇다십히 만흔말
0060_0030_a_40L이아님닛가 그럼으로 法雲法師는 그母가亡함에

0060_0030_b_01L毀瘠過禮하야 累日不食함으로 殆不勝喪하는지라
0060_0030_b_02L僧旻이일러가로대

0060_0030_b_03L「聖人制禮 賢者俯就 不賢企及 毀不滅性 尙出
0060_0030_b_04L儒書 况佛有微旨 近奉色養 遠發菩提」

0060_0030_b_05L라하엿슴니다。그러나 忌日이라는名稱에對하야는
0060_0030_b_06L楞嚴經一에

0060_0030_b_07L「波斯匿王 爲其父王 諱日營齋」

0060_0030_b_08L라하얏거늘 長水疏에

0060_0030_b_09L「先王崩日 忌諱之辰 故云諱日 諱忌也 以忌擧
0060_0030_b_10L吉事 諱避其名也」

0060_0030_b_11L라하고 釋氏要覽下에는

0060_0030_b_12L「二月十五日 佛涅槃日 天下僧俗 有營會供養 即
0060_0030_b_13L忌日之事也 俗禮君子有終身之孝 忌日之謂也 又
0060_0030_b_14L謂不樂之日 不飮樂故 或云諱日 或云遠日 釋
0060_0030_b_15L子死亡 可稱歸寂之日 蓋釋氏無忌諱故」

0060_0030_b_16L라하엿스니 此語에準하면 忌日이니 諱日이니하
0060_0030_b_17L는것보다 歸寂日이라는것이조흘것임니다。

0060_0030_b_18L 그러면施食하는意義는 더說明할것업슴니다마는
0060_0030_b_19L施食儀의由來로말하면 (施食이二義가잇스니 一은
0060_0030_b_20L齋食을僧의게施하는것即施佛及僧의義오 二는餓鬼
0060_0030_b_21L의게食을施하는것即施餓鬼이나 예서는施餓鬼를取
0060_0030_b_22L함) 本誌第五○ㆍ五一合號에서 尹永完氏가물은「水
0060_0030_b_23L陸齋緣起를答한中에 消詳이나타낫슴니다。

0060_0030_b_24L 그러나貴下의물은것은 祭祀에當한施食이오 施
0060_0030_b_25L餓鬼는아니라고하겟지오마는 施食의緣起가거게서
0060_0030_b_26L昉始되엿다는말슴임니다。

0060_0030_b_27L佛敎靑年들아農工業에서佛을찾아라

0060_0030_b_28L金卍熊

0060_0030_b_29L
 사람은衣食住가 第一重大한問題리기보담도 오
0060_0030_b_30L즉사람의生命에 適切한一大事因緣인것임으로 반
0060_0030_b_31L드시衣食住를先決하여야한다。이人間社會에는四階
0060_0030_b_32L級으로士農工商各히分業하야 生命을保存하얏스니

0060_0031_a_01L더욱現代科學이發達한이때 生存竸爭이고 經濟問題
0060_0031_a_02L인全世界 우리朝鮮의生活策과 人民의分業的職能으
0060_0031_a_03L로써 다시말할것없이 다른나라사람보다도 業에
0060_0031_a_04L能力과技術을따라 반드시勉勵할것임을말하야둔다

0060_0031_a_05L 一、朝鮮社會이現狀 더욱佛敎의內部的自業을考
0060_0031_a_06L察한다면 直入的으로오즉 敎徒인僧侶는 失業者
0060_0031_a_07L인遊食民이고 社會의害毒者인寄生蟲임을 免하기
0060_0031_a_08L難할것이다。現世界에서는 非宗敎를高唱하고 迷
0060_0031_a_09L信이니偶像이니 宗敎를撲滅하랴고하니 이것이적
0060_0031_a_10L은일이아니고 宗敎家自軆에는 全東西兩球인社會
0060_0031_a_11L와 한撞着이起動할것은勿論이고 宗敎는 社會와
0060_0031_a_12L全혀交涉이업스면 오즉滅亡인自取할것이다 이것
0060_0031_a_13L은現宗敎인自家에서는 한考案인줄自覺할지어다。

0060_0031_a_14L 二、都大軆佛敎는무엇인가? 나는全朝鮮에僧侶
0060_0031_a_15L道眼의게 무엇이佛敎이며 僧侶의하는業務가무엇
0060_0031_a_16L인가 이것을正確히알고십다 아마도佛敎가사람의生
0060_0031_a_17L命인 正道를保護하고生命인本源을考索함에 眞諦
0060_0031_a_18L의妙覺을證果할것이고 僧侶도亦是六道苦行 六波
0060_0031_a_19L羅密道를行하고修하야 佛을求하고 道를證하야衆
0060_0031_a_20L生을渡濟할지니 그럼으로佛은오즉 生命의本源이
0060_0031_a_21L고 僧侶의本業은萬行苦인즉 무엇이던지業을따라
0060_0031_a_22L勤修精進(業)함을 僧侶의生命이라고한다。

0060_0031_a_23L 三、朝鮮佛敎徒는 다른나라의環境과달라서 오
0060_0031_a_24L즉淸淨梵院에서 獨善自身으로 檀越의施物을受用
0060_0031_a_25L할處地가못되고 變化가不測한社會에關連된佛敎가
0060_0031_a_26L무엇으로보드라도 매우危險한狀態일것이고 寺刹
0060_0031_a_27L의經濟로보드라도 禪道文敎로보드라도 寺刹建物
0060_0031_a_28L로보드라도 土地와林野로보드라도 하나이나活氣
0060_0031_a_29L興旺的曙萌은업고 모도가自縮自萎하야질뿐이다。
0060_0031_a_30L그러면僧侶가 엇더한方便을가저 이것을다시蘇生
0060_0031_a_31L할道術이잇는가?

0060_0031_a_32L 四、이말이脫線非道인것이아닌가하면서 나는事
0060_0031_a_33L的佛敎에서 本行的實現大乘佛敎를말하고자하며 實
0060_0031_a_34L社會的佛敎를建用하랴고한다。三十一本末寺에서寓
0060_0031_a_35L居한其僧侶들이 무엇을하는가?그리고무엇을먹
0060_0031_a_36L고입고사는가? 그러면四階級에서버서나 하나도
0060_0031_a_37L業이업스니 이것은꼭失業者가아닌가? 七千名이
0060_0031_a_38L나되는僧侶가空手彈指에 遊食遊衣하야姑息的懶怠
0060_0031_a_39L物이되니 社會的影響의害毒보다도 將來佛敎의盛
0060_0031_a_40L衰에도徵兆가잇다고한다。

0060_0031_b_01L 五、오즉僧侶는在來式에서 薰習性을가지게되야
0060_0031_b_02L寺刹의公財로三合糊口、法寮禪堂에서安居止住、衲
0060_0031_b_03L緇衣裳으로遮身防裸、이만하면獨身生活에 무엇을
0060_0031_b_04L더求할必要가업스니 自然的遊食民의慣習性이되고
0060_0031_b_05L社會的制度와集團的家族生活에는 全혀何等關念에
0060_0031_b_06L及涉할感觸이업게되야 人間生活의모든것이相舛되
0060_0031_b_07L고 現下經濟인人生에서는 남달리窮逐과貧苦를받
0060_0031_b_08L게됨을이것으로比量하야 懶怠性、依施性의罪임을
0060_0031_b_09L指示把露하고십다。

0060_0031_b_10L 六、至今은過去와다른世間인즉 僧侶도社會的으
0060_0031_b_11L로남과가티 生命의活道를차즈라 寺刹의森林中에
0060_0031_b_12L工業을시작하여라 寺有土地에서農軍이되야 農事
0060_0031_b_13L는天下에本인즉 내土地남주지말고 僧侶들이農業을
0060_0031_b_14L하지 조선僧侶도놀지말아 일하는사람의게는 成佛
0060_0031_b_15L의因果가熟하고 노는懶怠者의게는 오즉苦地獄이
0060_0031_b_16L을것을 반드시말해서證據할수잇다。

0060_0031_b_17L一、寺有林에工塲을設하고技術工業을奬勵하야靑年僧侶로機輪
0060_0031_b_18L을두르게하자(首陽山、金剛山、俗離山、伽耶山、各寺有林等)

0060_0031_b_19L二、寺有土地에農塲을設하고僧侶로農業을勤作하도록하자 (三
0060_0031_b_20L十一本末寺所有田畓)

0060_0031_b_21L三、寺有財產을集團하야工塲을建設하야僧侶로하야곰勞働케하
0060_0031_b_22L자 (製絲、精米、織造、蠶業、果樹、蔘圃、科化硏究、醫
0060_0031_b_23L學、其他等)

0060_0031_b_24L 七、나는오즉全鮮佛敎徒의게忠告하고 至今부터
0060_0031_b_25L우리는 먼저農業을着手하고 森林工塲을始製하자
0060_0031_b_26L佛敎를發展함에는 在來式佛供念佛等으로는 足不
0060_0031_b_27L可論이고 가장우리가着目注心할것이 農業工業인
0060_0031_b_28L즉 이것을現實하야보자 남의寺院에서 낫잠자지
0060_0031_b_29L말고 두손이터지고 顏鼻黑焦되도록일하자 이몸
0060_0031_b_30L은아모리養하드라도 죽어지면썩어지니 몸을앗기
0060_0031_b_31L지말고 무엇이던지일하자 일하는사람은眞佛子이
0060_0031_b_32L고菩薩大乘이며 佛敎를爲하고社會를爲하는大導師
0060_0031_b_33L의佛이다 나는한參考로于先이만두고 農業工業에
0060_0031_b_34L對한考案은 機會를보와서 充分히說明하기로하며
0060_0031_b_35L이만擱筆한다。

0060_0031_b_36L先金이다하신분은 誌代를繼續하야 보내
0060_0031_b_37L주시며 반듯이

0060_0031_b_38L振替口座京城五四八二番

0060_0031_b_39L을銘念하시압

0060_0032_a_01L東京駒澤大學長忽滑谷快天博士

0060_0032_a_02L 朝鮮各寺刹巡囘함에對하야

0060_0032_a_03L濶海生

0060_0032_a_04L
 日本佛敎界에 明治維新以后로新舊學識을兼備한
0060_0032_a_05L禪匠學師가多數히輩出하얏스나 가장禪學的思想眞
0060_0032_a_06L理를闡明하고佛祖의本來面目의特色을發揮하야一般
0060_0032_a_07L佛敎界와一般社會를風靡식힌이는現今東京駒澤大學
0060_0032_a_08L長으로잇는忽滑谷快天博士밧게는다시一人도업다。

0060_0032_a_09L 이제博士의人格과그의學識을敢히批評하고紹介코
0060_0032_a_10L저하는것은아니지마는 이博士에對한逸話두어말을
0060_0032_a_11L써서 우리朝鮮佛敎界에紹介코저한다。博士는天性
0060_0032_a_12L이溫厚하고學德이兼備한高僧大德으로慶應大學을卒
0060_0032_a_13L業하고그後英國에遊學하야歸國한後直接으로日本佛
0060_0032_a_14L敎革新을主唱하고間接으로自宗인曹洞宗革新을絶呌
0060_0032_a_15L하매 그時保守黨의게運動의機先을奪取되야異安心
0060_0032_a_16L者不穩者로嫌疑을받아。猛烈한排斥과非常한攻擊를
0060_0032_a_17L當하야一時는매우寂寞과困難境遇에處하얏다。그러
0060_0032_a_18L나博士의偉大한人格과該博한學理는社會가進步되고
0060_0032_a_19L敎界가發展됨을따라 漸次首肯치아니치못하게되얏
0060_0032_a_20L다발서十年前이다내가막現今駒澤大學인曹洞宗大學
0060_0032_a_21L을마치든 그해當時大學長丘宗潭老師가溘然히逝去
0060_0032_a_22L하매該宗內의唯一無二한耑望을가지고特選이되야大
0060_0032_a_23L學長에就任하야現今까지勤務中이다。博士는朝鮮佛
0060_0032_a_24L敎는古代에日本佛敎의傳授者이며先進者이라日鮮佛
0060_0032_a_25L敎의關係가尋常치아니함을覺悟하고大學內에朝鮮禪
0060_0032_a_26L學史科를設置하고自己가擔任講授하야왓다。

0060_0032_a_27L 博士는今年夏期休暇를利用하야 우리朝鮮各寺刹
0060_0032_a_28L를巡回하기로豫定하고나의게同伴案內하야달라는依
0060_0032_a_29L囑의通知가왓다。나는곳博士의게隨行案內하야듸리
0060_0032_a_30L겟다고承諾을回答하얏슴으로 그一行三人中에나도
0060_0032_a_31L그中一人에叅加하게되얏다。그巡回의日割는來六月

0060_0032_b_01L十八日以后로來八月十五日까지約二個月可量이다。
0060_0032_b_02L博士의朝鮮各寺刹巡回目的은

0060_0032_b_03L一、博士가自己의大學에서朝鮮禪學史을講授하매
0060_0032_b_04L史料不足으로莫大한困難을感함으로朝鮮各寺刹
0060_0032_b_05L의古今狀况을視察하고貴重한史料를蒐集코저함
0060_0032_b_06L이오

0060_0032_b_07L一、朝鮮佛書刋行會에서經營하는朝鮮佛敎總書刋
0060_0032_b_08L行事業의進行程度를보고有志者와進行方針을討
0060_0032_b_09L議하야促進後援을하고저함이오

0060_0032_b_10L一、朝鮮各寺刹에서朝鮮佛敎總書刋行事業에如何
0060_0032_b_11L한誠意와援助가잇는가總書가刋行이되면朝鮮各
0060_0032_b_12L寺刹側과一般社會側에서幾部나購讀者를得할가
0060_0032_b_13L하는그眞相을알기爲한것이다

0060_0032_b_14L 博士는本會刊行事業에陰으로陽으로多大한後援을
0060_0032_b_15L하야왓다。自己의秘藏圖書中에우리朝鮮佛敎에關한
0060_0032_b_16L貴重한書籍을自由借寫함을許하야주고또自己의私財
0060_0032_b_17L를不尠히醵出하야日本內에多數한購讀者을寡集하야
0060_0032_b_18L노코今般朝鮮各寺刹을巡回하야有志者와進行方針을
0060_0032_b_19L相議코저하는것이다。

0060_0032_b_20L 이點에우리朝鮮各寺刹의大衆들은博士의朝鮮佛敎
0060_0032_b_21L總書刊行事業에熱心援助하야주심에어듸까지던지感
0060_0032_b_22L謝의뜻을가지고非常識的偏狹의誤解을一掃하는것이
0060_0032_b_23L本會事業을爲하야熱望하는바이다。

0060_0032_b_24L 우리朝鮮에서古來로佛刹이라면天宮과가치華麗하
0060_0032_b_25L고仙境과가치淸新하야山前山後에脩竹이蓊密하고千
0060_0032_b_26L樹萬松이欝蒼하고松竹의間間에는奇花瑤草가亂暎하
0060_0032_b_27L고溪石泉澤이活畵的으로奇奇妙妙히潔化하야可謂地
0060_0032_b_28L上의天國과非人間的仙境으로一般히認證하얏다 輓
0060_0032_b_29L近에와서는澆季의必然의現象이라할가 佛刹의衰頹
0060_0032_b_30L함이絶頂에達하야그러케宏壯雄麗하던佛殿禪院은頹
0060_0032_b_31L窓破壁이아니면雜草塵堆中에埋沒하야한갓磨洗의風
0060_0032_b_32L雨怨恨만머금고兀立하야잇스며茂林長松이天日을遮
0060_0032_b_33L하던山麓山頂은童濯의慘境에陷하야目不忍見이아닌
0060_0032_b_34L가。이러케볼것업고보기실은朝鮮佛敎界의現狀을視
0060_0032_b_35L察하로오는博士의게우리는무엇을案內하야듸리며우
0060_0032_b_36L리는무엇을뵈여듸릴가 우리는아무리脚下를照顧하
0060_0032_b_37L야도面加牛皮의自愧自責할뿐이다。

0060_0032_b_38L 우리朝鮮各寺刹의大衆의게 仰願하는바는今般博
0060_0032_b_39L士의登山의際에佛殿을淨潔히하고道塲을掃灑하야庭
0060_0032_b_40L園에不潔한男女服類을曝曬하지말고맛업는山茶野菓

0060_0033_a_01L라도準備하야노앗다가 遠來의貴賓을歡喜迎接하야
0060_0033_a_02L失禮되지아니하도록特別注意하는同時에모-든方面
0060_0033_a_03L에될수잇는대로便宜를圖與하야주라는것이다。

0060_0033_a_04L 博士는그老軆를不顧하고炎天暑苦를冒하드래도朝
0060_0033_a_05L鮮重要한全鮮各寺刹을巡回코저하는壯志를懷하고來
0060_0033_a_06L하는것가트나 二個月間이라는日子로는到底히朝鮮
0060_0033_a_07L重要한各寺刹全部를巡回하기는不能하다。文獻的으
0060_0033_a_08L로古蹟叅考品이만아서 반드시가지아니하면안될寺
0060_0033_a_09L刹과반드시보지아니하면안될名山이라도道路가險峻
0060_0033_a_10L하야交通이넘어나不便하면不得已巡回치못하게될는
0060_0033_a_11L지不知이나左記寺刹은반드시巡回코저한다。日割은
0060_0033_a_12L그곳의里數을調査하지못하얏슬뿐아니라 何寺刹를
0060_0033_a_13L勿論하고叅考的古蹟의多少有無에依하야 正確히預
0060_0033_a_14L定할수업슴으로그時에臨機應變하게되얏다。巡回의
0060_0033_a_15L始作은南에서東으로東에서西으로西에서北으로마치
0060_0033_a_16L겟다。

0060_0033_a_17L梵魚寺 通度寺 佛國寺 石窟庵 博物舘 祗林
0060_0033_a_18L寺 銀海寺 桐華寺 金龍寺 大乘寺 浮石寺 南
0060_0033_a_19L長寺 海印寺 雙溪寺 華嚴寺 仙巖寺 松廣寺 
0060_0033_a_20L大興寺 威鳳寺 松廣寺 鳳捿寺 金山寺 大法
0060_0033_a_21L住寺 麻谷寺 無量寺 皐蘭寺 灌燭寺 龍珠寺 
0060_0033_a_22L奉恩寺 華藏寺 覺皇寺 佛敎專修學校 李王職
0060_0033_a_23L博物舘 總督府博物舘 釋王寺 歸州寺 長安寺 表
0060_0033_a_24L訓寺 摩訶衍 楡岾寺 乾鳳寺 洛山寺 月精寺 
0060_0033_a_25L貝葉寺 神光寺 永明寺 普賢寺 以上

0060_0033_a_26L白鶴鳴禪師로부터各禪院에
0060_0033_a_27L問한五題

0060_0033_a_28L一、雪滿窮巷 爲甚麼 孤松特立。

0060_0033_a_29L二、佛身充滿於法界 向何處見自己。

0060_0033_a_30L三、蠐螬欲蟬未蟬時 且道 喚作甚麼。

0060_0033_a_31L四、水入大海 畢竟向何處 求淡味。

0060_0033_a_32L五、相識滿天下 誰是最親者。

0060_0033_a_33L金霽山禪師의答案

0060_0033_a_34L一、孤松 咦。

0060_0033_a_35L二、自己且置 還見佛身麼。

0060_0033_a_36L三、千古萬古只這是。

0060_0033_a_37L四、這裏一滴也無有甚淡味。

0060_0033_a_38L五、更着一問。

0060_0033_b_01L制勝堂〓時調〓

0060_0033_b_02L늘샘 臥龍山人

0060_0033_b_03L
하늘에 종달이소리 바다ㅅ가에 물결소리

0060_0033_b_04L制勝堂 짓흔숩헤 바람조차 소리하니

0060_0033_b_05L내마음 녜런듯하야 생각아득 하여라

0060_0033_b_06L暮春

0060_0033_b_07L
꼿은 떠러지고 님흔날로 지터온다

0060_0033_b_08L봄찻는 벌나븨는 지향업시 헤매는데

0060_0033_b_09L하늘에 하얀구름은 한가하게 떠도네

0060_0033_b_10L夕陽

0060_0033_b_11L
느러진 버들가지 저녁볏헤 나붓기고

0060_0033_b_12L해묵은 보리바테 山그늘 나려을제

0060_0033_b_13L여을에 빨래군들도 집을차저 가더라

0060_0033_b_14L……戊辰稿에서……

0060_0034_a_01LX氏에게

0060_0034_a_02L (동무가엇던異性에게보내는편지그대로轉載함)

0060_0034_a_03LK生

0060_0034_a_04L
 冊床에더벅더벅러지는 눈물을 실음업시바라보든 나는 당신에눈에는 일可望좃차업는이편지
0060_0034_a_05L를『幸여나!』하는생각으로 冊床에러진눈물을쓱쓱씨서버리고 조희를펴놋코쓰기시작하엿냐이다。

0060_0034_a_06L 잉크로쓴글자를얼룩지게하지아니할량으로 고개를왼편소매우흐로기우리니 始作하는소낙비처럼러
0060_0034_a_07L지는눈물은고요히 저고리소매를적시는데 어룽거리는 글줄은 한줄두줄느러가것만은 宇宙에가득한
0060_0034_a_08L내가슴에懷抱는 如意하게發表되지안는것도 안타가움을더하는것의 하나이라아니할수업나이다。

0060_0034_a_09L 『인연이 다하여서 다시뵈옵지못하겟기에………』하는 당신의마즈막편지를밧은지도 어느듯 다섯달
0060_0034_a_10L나되엿나이다。

0060_0034_a_11L 滋味도 서름도업시 그저平凡하고 無味하든나의生活에 一時나마크나큰깃붐과 希望을준이도 당
0060_0034_a_12L신이엿고 그보다좀더좀더크다란서름과 失望을준이도당신이엿나이다。

0060_0034_a_13L 우리가나지아니치못할理由와 結婚할수업는닭은 千마듸로 萬마듸로 먹듯이일너주신것을 理
0060_0034_a_14L解하는듯도하것만은 그래도理解할수업는點이 한두가지가아니오이다。

0060_0034_a_15L 『될수잇스면結婚하엿스면………』하는것이 나의本意인것만은 正直하게 告白하지마는 정말엇는수
0060_0034_a_16L가업다하면 아쉬인대로 로만나서 부드러운말한마듸라도하여주기를 哀願하엿것만 그것조차拒
0060_0034_a_17L絶할아니라 나의말과글은 一切듯지도보지도안코 맛나지도안으려는것은 너무甚하지아니한가하나

0060_0034_b_01L이다。

0060_0034_b_02L 바닥에 둥그런금을그어놋코『내가그안에드러안저 나오지안으리라』고 한마듸말을하엿다면 그말
0060_0034_b_03L한마듸한것문에 그안에서굶고얼어죽드래도 나아오지안을 그런决心이라할가 고집을가진당신이아
0060_0034_b_04L닌가생각되나이다。

0060_0034_b_05L 다시말슴하면 스사로만든틀에 스사로가치고도 혜여날생각을아니하는 고집세인사람이아닌가생각
0060_0034_b_06L되나이다。

0060_0034_b_07L 그럿타고 그립고尊敬하는당신의人格이 庸劣하고 좁다고생각되지는안컷마는 다만당신의마음을도
0060_0034_b_08L리킬무슨道理를發見할수업는것이 나의울움의材料가될이외다。

0060_0034_b_09L 마치豊富한根源에서 소사오르는샘물보다도 더욱흔하게소사오르는 나의눈물을주톄하는수가업나이다

0060_0034_b_10L 내가베는벼개나 내가닙는옷에나 내가빗는빗접에는 勿論이어니와 내가닑는책장에나 내가만지는
0060_0034_b_11L일감이나 내가쓰는조희ㅅ장이나 내가다니는길가에는 몃방울의눈물로라도 어룽이지지안은것을차저
0060_0034_b_12L볼수가업나이다。

0060_0034_b_13L 『나는世上에 그리놀날일도업고 落心할일도 悲觀할일도업더라 이차피世上이 그러커니하지무얼…
0060_0034_b_14L…』하고 동무들에게나 남들에게흰소리를하든 나의本意도업시 남보기에는 如前히平和한듯한 나의
0060_0034_b_15L生活內面에는 이러케흘러도흘러도 다함이업는 눈물이잇게될 나는차라리 당신을 惡化하고 미
0060_0034_b_16L워하고 反逆하야 이눈물을除去하여볼가하엿나이다。

0060_0034_b_17L 그리고 지금도明確히알지는못함니다마는 대개誤解이엿스리라고생각하나이다。그誤解가原因이되엿
0060_0034_b_18L다고도할수잇지만 엇든 당신을僞善者로 無責任하고信用업는 한우수운사람을만드러보앗나이다。
0060_0034_b_19L그래서 그그런편지지써서보내게되엿섯나이다。

0060_0034_b_20L 그리하야 나의自尊心을保全하고 한당신에게對한 復讐도하려한것이엿나이다。

0060_0035_a_01L 그러나 그것도一時이엿나이다。미워진듯 斷念된듯한것도 잠간이엿나이다。

0060_0035_a_02L 그리고 나는如前히당신만을그리고 䐉가明誓하고 큰을품은 高尙한人格의所有者인것만으로 記
0060_0035_a_03L憶하고잇는나를 發見할이엿나이다。

0060_0035_a_04L 한一週日前에 당신의집에를가서 당신의책상설합속에잇는 내가맨드러듸린 손수건하나를 가저왓
0060_0035_a_05L나이다。당신의냄새라도맛기위하야! 나의周圍에는 여러階級의사람이 나를갓가히하려하나이다。
0060_0035_a_06L나와安樂한生活을하여보겟다는希望으로 돈을버는사람도잇고 나에게보이기爲하야 名畵를그리려고努
0060_0035_a_07L力하는畵家도 나에게닑키기爲하야 걸작을지으려는 作家도잇나이다。나에게보이기爲하야 얼골을매
0060_0035_a_08L만지고 옷자락을쓰다듬는美男子도업지아니하오이다。

0060_0035_a_09L 그러나 나의왼精神은 당신外에다른사람을생각할餘裕가업고 나의가슴은 당신外에누구를容納할자
0060_0035_a_10L리가남지안엇스니 엇하면좃사오릿가

0060_0035_a_11L 이制度안에서는 女子는엇는수업시 經濟的으로男子를依賴하게되는데 나혼자서生活할 다른道理도
0060_0035_a_12L업고 그러타고 보기실혼사람을 生活문에를수는더욱이업고…………

0060_0035_a_13L 당신이 나를맛나지도 보지도안으려는理由가 여기잇는것인줄을 짐작은하지마는보지못하는焦悶
0060_0035_a_14L한생각이 한층더나의마음의餘裕가업게하는것을 엇하오리잇가

0060_0035_a_15L 차라리 아무도接近하지말고 고요한山中에가서 佛道나밋엇스면하지만 事情도事情이려니와 아직
0060_0035_a_16L도남아잇는 나의世上에對한未練이 그러키를許諾지아니할것갓소이다。

0060_0035_a_17L 엇든 이제부터는 어듸서라도언제라도 佛法을아니배흘수업는마음의要求와 渴望은것잡을수가업
0060_0035_a_18L는것이 사실이외다。

0060_0035_a_19L 당신을맛낫슬 지금가튼생각이잇섯드면 時日이길지는안엇다하드래도 多少배흘수가잇슬것을………
0060_0035_a_20L당신을난 오날에는 이래저래後悔와 未盡함이거듭거듭새로웁게늣겨질이외다。

0060_0035_b_01L 그리고 오날에더욱눈물이새로운것도 한理由가업지아니하오이다。

0060_0035_b_02L 昨年오날인듯하오이다。이러케離別이될줄알엇드면이야 날자인들 時間인들 니저버릴理가 잇사오
0060_0035_b_03L릿가마는 그는百年이나千年이나 날일이왜잇스랴………그보다더깃븐날 그보다더 반가운소리를드
0060_0035_b_04L를가許多하려니……하여서無心하엿나이다。

0060_0035_b_05L 그○○社웃층에서『先生의故鄕은?』하고 뭇든당신의부드럽다는것으로도 情다옵다는것으로도 表
0060_0035_b_06L現할수업는 그말소리는 언제라도 나의가슴에美妙한音樂以上으로 波動을니르키고잇나이다。

0060_0035_b_07L 그다음에당신이『○○道야요』하고 내가나의故鄕의道만 너무簡單이對答하여주든것이 未洽하드라고
0060_0035_b_08L말슴하면서『張生은뭇지도안는데 紅娘에게自己의住所姓名을一一히닐러주엇는데-』하시든것은 더구
0060_0035_b_09L나나에게 情다움과 滿足을주엇나이다。

0060_0035_b_10L 아아! 그말하든당신의 그表情! 그눈! 이나의눈물을말리울 위대한마력을가젓든줄이야 누가인들
0060_0035_b_11L엇섯사오리잇가

0060_0035_b_12L 그○○社 에 나오면서 깃분지 서러운지 모르는異常한 感動에견듸지못하야 두손을
0060_0035_b_13L서 가슴에비비며『이것이사랑이로구나!이것이사랑이로구나!』하고 속으로부르지지든것도 오히려나
0060_0035_b_14L의記憶을 새로웁게하나이다。

0060_0035_b_15L 그후로 우리가 지나든일의 追憶이 깁흘일이야 한두가지이엿스리잇가 마는 다른열가지 백
0060_0035_b_16L가지事件보다도 백마듸千마듸의情談보다도 엇지 맨처음에『先生의故鄕은?』하고뭇든 아조간단
0060_0035_b_17L하고 平凡한그말한마듸가 나의을無時로어룽지게하고 부흔눈두덩으로 아츰에니러나게하는것이오
0060_0035_b_18L이다。

0060_0035_b_19L 엇든『先何心後何心』이냐고 당신을怨望하는생각도 아니날수업슬듯도하것마는 나의마음이어리석
0060_0035_b_20L어그런지 당신을지사랑하니그런지 참아怨望은커녕 그저善良하고 多情한이로만 記憶되는것도

0060_0036_a_01L宿緣이라할수업슬가하나이다。

0060_0036_a_02L 그리고 당신의 그큰이일우어지고 당신의가 이르러지기를 衷心으로바랄이외다。

0060_0036_a_03L 그래서千里라도 萬里라도 라가뵈옵고십흔생각이 불현듯할마다 가만히가슴을눌러鎭定식힐
0060_0036_a_04L이외다。

0060_0036_a_05L 그러나『당신만 잘살게된다면 나는그저깃부겟서요 사나희야아무러케굴면상관잇서요』하고 언제
0060_0036_a_06L지라도 나의身上을생각하여줄것을말하든당신이 혹시라도 밀리여버린 구름조각가치 나의記憶을
0060_0036_a_07L이저버리지나안엇나하고생각할는 아무래도 失心을아니할수업나이다。

0060_0036_a_08L 요새나는 甚한感氣로 집에드러안저잇는데 間斷업시 나는깃침이 당신그려우는 압흔가슴을쾅
0060_0036_a_09L쾅울리고잇나이다。

0060_0036_a_10L 바람에머리카락하나만날리여도 感氣가들 念慮하여주시고 깁흔숨만쉬여도 근심이잇서 한숨이
0060_0036_a_11L나쉬지안나하고 걱정하여주시든 당신을난오날에는 내가알커나죽거나 조커나언커나 깃부거나
0060_0036_a_12L슯흐거나 알은체하여줄이조차업는 오직 한몸이외다。

0060_0036_a_13L 오직大慈大悲하신부텨님 歸依하려하지만 한너무알지못하는것이걱정이외다。

0060_0036_a_14L 쓸말슴이야 이잇사오릿가만은 당신만보실私信이아니니만콤 자서한것을 쓸수도업거니와 스사
0060_0036_a_15L로민망할이만치것잡을수업는눈물은 다만가슴을답답하게하고 생각을풀어주지안어서 마음에잇는것을
0060_0036_a_16L萬分의一도쓸수가업는것이 유감이외다。

0060_0036_a_17L 지금나는 당신의去就를모르나이다。그리고 거의半年이나지낸 당신의마음과性格은 지금에는엇
0060_0036_a_18L나되엿는지 알길이업나이다。그리고 永遠히 당신을맛날길이업슬는지도모르나이다。

0060_0036_a_19L 그러나 당신의健康과 成功이永久함과함 나를記憶하는記憶에 익가안ㅅ지말아지이다하고 마음
0060_0036_a_20L빌이외다。 (五月十日 당신의M은)

0060_0036_b_01L旅人

0060_0036_b_02L白山

0060_0036_b_03L

0060_0036_b_04L
 벌서 술이 멧차레야? 삭이지도못하는술을 막우드리케고 괜한사람을 얼마나괴롭게 굴려고 
0060_0036_b_05L술을 가저오라는명령인고 그년의게집년은 벌서 반미치광이가되어서 안경미트로 번득거리는눈이
0060_0036_b_06L송장파먹은 여호의주둥이갓고 사내의캡을머리에다쓰고 고개흔들어내는이라니 호인의사투리석거
0060_0036_b_07L가며 혀꼽으라진사설이란 아모리 요리ㅅ집하녀의신세로서도 구역이아니나면 사람이아니다。사나이
0060_0036_b_08L로서 주정이조흘리야업지마는 게집년의주정처럼 구역나는것은업서!요새는 세상이변하엿다고 녀
0060_0036_b_09L자도 단발하고 우리집에온것들도 흔히보앗지마는 단발보다도 술먹는게집을보면 나의어린마음은
0060_0036_b_10L업시분이치밀어올은다。나도 일을테면 단발이닛가 그런지몰라도 단발미인을볼제는 그다지실흔
0060_0036_b_11L생각은 나지안는다。그러나 우리는 헐수할수업서 머리를고 몬들아진밤숭아리처럼 이구석
0060_0036_b_12L저구석으로 굴려다니면서 천둥이생활을하는신세라 조하도고 실혀도지마는 어면저러케조흔
0060_0036_b_13L머리를 무엇이답답하여 중등을동처버리고십흘? 그러나 그것은 괜히답답할이지 그다지 술
0060_0036_b_14L처먹는게집처럼 미운생각은업슬아니라 우리가튼사람도 이왕머리를 동칠터이면 저단발미인처럼
0060_0036_b_15L머리를족음길게남겨서 보기에 밤숭이처럼실실하지나안코 리처럼 곱상스럽게나하엿스면하
0060_0036_b_16L고 그것이 불어울적도업지안흔것이다。

0060_0036_b_17L 「술안가저와? 리좀가저와요」저게집의 불퉁스러운호령이 나왓다。밤은벌서 자정이지낫는

0060_0037_a_01L데 술집에는잠을안자나 앗가도 술집늙은이가 자다가 눈을부비며 나와 술을주든데-에 이를
0060_0037_a_02L어? 이놈의을언제나 아니보노? 술집대문을혼들기도 자는사람불러우기도 지긋지긋하게 귀
0060_0037_a_03L찬흔것이어든 열두점넘도록 손님친다고 내일아츰이면 동대문경찰서에순사나리의 지람도당할생
0060_0037_a_04L각이머리쌀압흐다。이럴테면차라리 종로한길로나안저서 선술집을내든지 여관을차릴것이지 중노릇
0060_0037_a_05L한담네하고 이것이무슨이란말인고? 중도아니오속도아니오 요리집도반반한축에못가는 이런세상
0060_0037_a_06L을 무슨멋에사는고? 이런는 참으로아저씨생각이난다。아저씨나게섯드면 이런에 이러케분한
0060_0037_a_07L것을풀어주시련마는―――

0060_0037_a_08L 아저씨는 지금은 어데가 게시는고? 그이는 참으로다정도하더니―――남의사정을 잘알아주는이
0060_0037_a_09L는 그어른밧게 이세상에는업슬게야 평생에성한번내는일이잇슬 아모리 언짜는을당하드래도
0060_0037_a_10L그이의눈은 늘 빙그레웃는듯하지요 그리고겨테ㅅ사람이 분해서할적에는 어듸지라도 마음을위로해
0060_0037_a_11L주려고 친절한말로이야기해주시는것이 나는제일깃벗더니라。아모리 아니운술들에게 분함을당
0060_0037_a_12L하고도 아저씨의 착하고정다운말을들으면 모든분함도다-눈녹듯실어저버리고하엿더니 이밤에 아
0060_0037_a_13L저씨는어데가서 내가이러케괴로워하는줄도몰으시는고? 아니야 몰으실리야잇슬라고 그러케다정하
0060_0037_a_14L신어룬이 비록이곳에게시지는아니할망정 착하고정다운그마음이야 이밤에어데서주무시드래도 내가
0060_0037_a_15L이러케괴로워하는줄을 이라도실것이다。지성이면하늘도감동한다고 내생각이이러케간절하거든 그
0060_0037_a_16L이의인들 어찌무심할소냐!

0060_0037_a_17L 언제인가한번은 아저씨가문안에들어가신틈에 그이가묵고게시는건넌방에 추접스런 손님두분이들
0060_0037_a_18L엇다。추접스런손님이라함은달은것이아니라 녀학생처지인지 녀학생가티인밀매음인지 의형만은
0060_0037_a_19L해보이나 그년의창아리는아주구역이날만콤 추집한게집년하나가 아펜쟁이가튼새노란사내년석을다
0060_0037_a_20L리고나온것이다。사내년석은 오십이나되엇슴즉한 ㅅ적말은턱조가리에 회색수염이담숭담숭길리운

0060_0037_b_01L늙은이―――옷입음새를보아서는 낡은지전ㅅ장이나남은듯하나 얼골아구니로는 행실이단뎡치못하여보
0060_0037_b_02L이엇다。아펜쟁이가티 노라케발아진얼골빗이라든지 흐리지분하게 광채업는눈이 그의부뎡한행실을
0060_0037_b_03L증명하고잇섯것마는 그래도부족하엿든지 검으투테한입술에서술잔을일마다 진정인가십지도아니
0060_0037_b_04L한미소라든지 보리탁주에그림자처럼 흐릿한그의눈동자로부터 젊은게집에게보내는간특한요구라든
0060_0037_b_05L지―――에-구역나고덜어워서 말도하기실허―――놈도늙은놈이 철도업는놈이지마는 놈보다더미운것은
0060_0037_b_06L녀학생행세하는젊은년이더라 주제가그만하고 무엇을못하기에 늙은놈뒤를아 으슥한승방으로려
0060_0037_b_07L다니며 낡아진지전냄새에 넉을트리고안저 권하는대로술진을밧고 청하는대로손을내밀고 늙은
0060_0037_b_08L놈의엉성한수염을쓰다듬어줄제 한손은놈의무릅흘집고 낫은광대처럼내둘러 생여호처럼 사람을사
0060_0037_b_09L로잡으려는 그년의아양이라니 놈의한소리만나오면 오장지라도 초장에어잡수오하고 발잣바
0060_0037_b_10L라질듯이 놈의흐린눈에정욕의불을도두아주려는 그년의아구니라니 늙은놈의을쓸어주면서「웨이
0060_0037_b_11L리주름이잡혓서 사내도오십이넘으면 세상은고만인게야!」하고 놈의수염을잡아 지긋이 어다닌
0060_0037_b_12L다………내가술을부어주며 이런아구니를 각금보는것이지마는 이위추접한손님을 아저씨방에들
0060_0037_b_13L여안친 나의스님이원망스럽다。그리고 아저씨에게큰죄를짓는듯하여서 조바심이되다가 아모리해도
0060_0037_b_14L견딀수가업서 그만붓든술잔을내버리고 문을열고나와버렷다。처음에이손님이들어와서 조용헌방을찻
0060_0037_b_15L기로 내가업다고하엿드니 스님이방에서듯고나와서「웨업다고하늬 건넌방으로돕시라고엿줍지안코―――
0060_0037_b_16L이왕내집을차저오신손님을―――」이러케얌전한말슴을하시기에「오래잔하 아저씨가들어오시면 어할
0060_0037_b_17L라구요 해도다점으렷는데 오늘은곳오신댓는데요」하고변명하니「괜찬타 걱정마라」하시며 스님
0060_0037_b_18L스스로 손님을향하여「이리로들어오십시오 종용함니다」하고 건넌방문을민다。방가운데노힌책상을
0060_0037_b_19L한엽흐로놋는다。스님혼자부산하엿담니다。그러니 놈과년은 둘이한번마주보더니 서로동이(同意)
0060_0037_b_20L라는듯이 마루압흐로걸어들어음니다。이순간―――저들이 신발을으기전에 우리아저씨가 그만불이

0060_0038_a_01L나케들어오섯스면! 하고애졸이는가슴에 대문ㅅ간으로 어나가 몸써리가ㅅ하게 차저보앗스나
0060_0038_a_02L아저씨는 애닯게도 오시지안핫슴니다! 마음가타서는 분함과애닯음에「아저씨아저씨」하고 목을노
0060_0038_a_03L코울기라도하고십헛다。이놈의갓잔흔세상 마즈막볼셈치고 스님과대판거리를해버리고도십헛지마는-
0060_0038_a_04L오래잔하 아저씨가오시면 어할고하는것이 더해서마음을부지할수가업섯슴니다。이손님을들어안
0060_0038_a_05L친뒤에는 얼는멕여츠리라는생각이 그다음으로생겨나서 벼락불가티리저녁을지어서 들여보냇슴
0060_0038_a_06L니다。그러나 밥을먹는지 밥틔를헤이는지 가진질알을다하느라고 밥도오래도처먹더니 그만갈한
0060_0038_a_07L것이 술을청하여 여호창자를마저어내노코안젓스니 이일을어한단말인고? 혼자애만졸이고잇
0060_0038_a_08L슬적에 어둑하든황혼도 이제는하여지고 하늘에별들만놉히반거리고잇섯다。험하고덜어운승방
0060_0038_a_09L의건넌방에 흐리고정한늙은놈젊은년의 가슴을 어보는듯이―――

0060_0038_a_10L 그러나 저별도애타는내십장을알수가잇슬는지? 아저씨는아마돌아오실터인데 저것들은가지안코저
0060_0038_a_11L러고잇스니………나는 이러케걱정에싸혀 하늘에별을발아보며 하소연하고잇슬적에 대ㅅ문은그덕열
0060_0038_a_12L리며 들어오는이는 검은만를둘른아저씨엿다。아저씨는마당에들어서자 건넌방창에비친 그림자를
0060_0038_a_13L보시고 나더러가만히「손님오섯군」하실 아모말도업섯다。나가트면「웨내방에 손님을너헛소?」하고
0060_0038_a_14L스님을한번야단을치시든지 그러치안흐면 바루건넌방을차고들어가시며「이거 웬사람이남의방에들어
0060_0038_a_15L안젓단말이요 주인도업는데 어서들가―――」하고 년놈을차버려주엇스면 세상에한번시원한을보겟
0060_0038_a_16L지마는 그이는아모러치도안흔듯이「어케해요 방에모두손님을너허서」하는 나의걱정에도「너헛스면
0060_0038_a_17L어니? 곳갈터이지」하실 마루테털석걸터안즈신다。그러니스님이나오서서「곳가신다기에 손
0060_0038_a_18L님을드시라고햇드니 술이늘어저서 아즉못가섯서요 아이 해 어 안방으로좀들어오시지요」하
0060_0038_a_19L엿다。그러나 아저씨는 관게찬타고 대답하시고는아모런 나물함도업섯다。

0060_0038_a_20L 그뒤에 아저씨는 날더러종용히하시는말이 인제는차츰날이 하여저서 손님이만히나오실터인

0060_0038_b_01L데 집에서방을자유로써야될터이니 건넌방을비워주고다른데로나야겟다하시드니 인제는저건넌방이
0060_0038_b_02L쓸쓸하게 밤마다혼자휭덩글비어잇다。지금처럼술들이식글업게들적에는들지마는저러케드는것
0060_0038_b_03L도 내마음에는 쓸쓸하고비인방만가타서 밤마다밤마다 건넌방을보고혼자한심짓는다。아저씨가게실
0060_0038_b_04L적에는 건넌방에를들어가고십고 들어가면나오기가실터니 이제는보기만도쓸쓸하고들어가도찬바람이
0060_0038_b_05L돈다。원수에술은갈줄도몰으고 술가저오라는소리만 고래고래질으는데 아저씨는나홀로남겨두고 어
0060_0038_b_06L데로가섯는고!

0060_0038_b_07L

0060_0038_b_08L
 열여덟살되는 나의과거에서는 무엇하나차저보고십흔기억이업다。아홉살되어어머니를일코 가난하
0060_0038_b_09L든 살림은더욱붓잡을수업시너머가버리매 아버지는나를어다가 외할머니에게맛기고는 어데른지뎡
0060_0038_b_10L처업시가버리섯다。을일흔외할머니는 오즉하나인그의모델삼아 어려운살님살이에도 나를길러
0060_0038_b_11L보려하엿스나 거긔서도내세상은 평화롭지못하여 외삼촌의아들하고쌈질하기에 성이가시엇다。이
0060_0038_b_12L닭으로해서 할머니는각금눈물을흘리시고 나를달래주섯스나 필경은 그집을나고말앗다。그집을
0060_0038_b_13L난다음에는 지금내가잇는이절로 중노릇하러왓섯다。오-그일은참지금도눈에환해보인다。아마도내가
0060_0038_b_14L팔십이되드라도 그것은아니니칠것이다。양볼이골아진한의수박처럼 찰삭박달라부튼 늙은승님(그에
0060_0038_b_15L나의스승)이 번번하는넙적한칼―――소여물써는작두가튼것을외인손에들고 (그이는왼손잡이엇다)올
0060_0038_b_16L흔손바닥에 기왓장가루를발른우에다가 번거리는칼날을 썩썩문질으며 내압흐로달라들든이라니
0060_0038_b_17L―――아이고지금도 소름이처요! 그것은내목을베이려드는것 가탯서요。그래나는 소리를발악질
0060_0038_b_18L으고울어버렷지요 그리하든것이 울며불며턱도몰으는 승이되고말앗슴니다。이러한신세에 무슨조흔
0060_0038_b_19L과거가잇겟느냐? 열살전에 안ㅅ부모를일헛다면 내팔자도알아볼것이지………누가 위로하는말로초년고

0060_0039_a_01L생은 금주고밧군다더라마는 김치업서소곰이나집어먹는말이지 사람의일생은초년부터결정되는것이나
0060_0039_a_02L보데 올에내가열여덟이니 십팔년동안을 내가만일사랑하는가정에서길러낫드라면 오늘날 이러케볼
0060_0039_a_03L것업는이되엇슬리야잇느냐고 설사가세가넉넉지못한탓으로 남과가티녀학생노릇하여 사내와가티학
0060_0039_a_04L문을배웟슬는지는 알수업다하드래도 어머니미테서길러낫드라면 아모리곤궁한살님이라도 넷날큰애
0060_0039_a_05L기들이하는침선등절은얌전히배웟슬것이아닌가? 어머니의솜씨도 얌전하엿드라니 아무리한들 내가
0060_0039_a_06L이제도록 저고리하나도못만드는 천둥이멍텅구리신세가되엇스랴! 생각하면이가악물린다。이집으로
0060_0039_a_07L저집으로돌아다니며 기명물구시압헤서 십여년을보내고난 열여덟살큰애기가 큰애기다운모양이라고
0060_0039_a_08L는하나도업고 큰애기가가질톄면도 차릴수도업고 큰애기할구실도업스니 게다가 잡놈잡년들의압해
0060_0039_a_09L서 아니운술심부림이라니―――이것이과연나의운명이란말인가? 부텨님이 나를이러케밧게는 더구
0060_0039_a_10L제하실수가업단말인가? 나의죄가얼마나중하기로 녀자로난몸이녀자로살수업도록중하단말인고? 사
0060_0039_a_11L람으로나서 사람의하는일을못하고말도록 중죄가잇단말인가? 오! 하느님맙소사! 이어린것이무
0060_0039_a_12L슨죄입니? 가난한집에태여나서 열살안에 어머니죽고아버니여이고 열여덟되는오늘날지 남의
0060_0039_a_13L부억으로돌아다니며 밥지어바치고기명설어저올닌죄밧게무슨죄입니? 그밧게도죄가잇다면 젊은
0060_0039_a_14L놈늙은년할것업시 녀학생밀가루차별하지안코 이승방구석에 으슥히차저오는 고맙지안흔손님들에게
0060_0039_a_15L진지공양、술봉양한죄밧게더는업소이다。그것이나의죄임니? 죄임니?

0060_0039_a_16L 보잘것업는오늘날을가저다준 나의과거가무엇이두번이나듯고십흐리 생각하기도실흠니다。그러나
0060_0039_a_17L쓸쓸한사막가튼나의과거에도「오아시쓰」와도가티 달고시름다운 생명의새암이잇섯다면 듯는이는놀
0060_0039_a_18L라실는지? 아니 이가튼불상한소녀의뎡경에 동정하여주시리이다。오! 그것은 하늘이사람을마련할
0060_0039_a_19L적에 존비귀천업시 품부하여주신 그야말로평등한 그야진실로신성한보배요 생명인줄알앗슴니다。
0060_0039_a_20L녯날에우리나라상감님도 오늘날이자리에굴러다니는외로운승방의소녀이나 그것은일반이요 장안에제

0060_0039_b_01L일부자의맛아들이나 지리산골자구니 헐어진암자속에 홀로안자눈감고생각하는 수도승이나 이한가
0060_0039_b_02L지는달음이업슬줄아나이다。얌전한우리아제씨도 이것은달으지안타는것을나에게보여주엇다。아니 나
0060_0039_b_03L의가슴속에숨어잇는 아즉은고요하든 인생의호수에 맨먼저돌팔매질을가만히하여 물결을일으켜준것
0060_0039_b_04L이 아저씨의짓이엇다。아저씨문에 사막에굴리든나는 사막의모래를헤치고「오아시쓰」잇슴을알게되
0060_0039_b_05L엇다。내가슴―이천둥이―아모것도몰으는천치의가슴속에도 여지업시일어나는 강하고어운불을 나
0060_0039_b_06L의눈으로보게되엇다。그리고 그불은 누구나다가지고잇는것이오 가지는것이잘못일업슴도알앗다
0060_0039_b_07L가지는것이잘못이아니라면 그불이훨훨일어나 비츨내고열을내고 기세조케타올으려는것도 당연한
0060_0039_b_08L일이요 결코잘못이아니라는것도 아저씨로인하여 알게되엇다。

0060_0039_b_09L 아저씨가 처음 우리집에오게된것은 벌서사년전일이다。그나는 아즉 열다섯살되는 어린애엿
0060_0039_b_10L다。아저씨가 이집으로약을잡수신다고 종용한주인―――그리고도친절한집을차저온다고온것이 이승방
0060_0039_b_11L에서 우연히 우리집에당하엿다。그 아저씨는일본으로 공부가섯다가 병이생겨서 바루그적게나
0060_0039_b_12L오섯다고하는데 나는붓그러워서 자세히볼수는업섯스나 겻눈에얼는얼는보이는것으로짐작하건대 화
0060_0039_b_13L색이도는얼골에 병긔가잇서보이지도아니하엿고 다른병인처럼음식을못먹는것도아니엇다。다만약은날
0060_0039_b_14L마다달여서잡수섯지마는 외형으로보아서는 병인갓지를아니하엿다。그러고 그아저씨가오실적에는
0060_0039_b_15L한사십되는부인네도 가티와서놀다간것을말하는것이아니지마는 인제한이십되어뵈는 엣브고얌전한녀
0060_0039_b_16L학생이다니는것으로보아서 나는보통다니는손님으로 아저씨를짐작하엿다。그리자그얌전한녀자는 거
0060_0039_b_17L의날마다 아저씨를차저다녓다。차저나오면은 어그리도 다정하게이야기를하는지 도무지보기를처
0060_0039_b_18L음보앗서 그러나 그들은다른사람들처럼술을먹는일은에도업고 더구나짓구진말이나작난을하는일이
0060_0039_b_19L야 에도업섯다。그들이노는것은 무엇이라고하면조흘지 나가튼이의입으로는말을일수도업다。푸
0060_0039_b_20L르고맑게개인봄하늘미테 비ㅅ뒤에갓득실린연못、밋지거울처럼드러비치는맑은물에는 좌우산천의새싹

0060_0040_a_01L트는연록(軟綠)색아즈랑이가 아츰일광을바다 경대우에고은자태를 고요히들어내일적에 하늘저편에
0060_0040_a_02L서 눈가튼백로한쌍이 업시나러가다가 이연못우헤서 두어박휘한가하게휘돌더니 스르르구름가티
0060_0040_a_03L날여와 안개가티물우에안저 고요히비단가튼물결을일우고 한카로히헤우는것에나 이두남녀사랑의한
0060_0040_a_04L쌍을비유할? 그는진실로 불어운사랑의한쌍이엇다。에동서남북이잇스니 그들의육신에오고 가
0060_0040_a_05L는것이잇다 할지언정그들의마음에는어제도 내일도잇는것이아니오 이별이나상봉이 달은것이아니엇
0060_0040_a_06L다。언제든지사랑의금줄이현재의 비단우에얽키고잇섯다。그들에게는현실의사랑밧게는 아모것도업섯
0060_0040_a_07L다。비록몸이깔려잇슬지라도 일시라도 사랑을나서잇는것이아니엇다。늘사랑속에서숨쉬는것가탓다
0060_0040_a_08L만일안에서 문안에들어가면아저씨는 동대문지가티갓다가돌아온다 그리고는약속한시간전으로마
0060_0040_a_09L지러나가는것이엇다。밤이되어도아니오는면 아저씨는멧번이든지 맛날지동대문으로나아가는것
0060_0040_a_10L이엇다 마지러가신아저씨가 아짐을맛나가지고가티오시는것을보면나도어지안심되엇다。그러나늣도
0060_0040_a_11L록못맛나고 혼자들아오시는는 참으로해서 못견데겟섯다。혼자오서서는아저씨가 잠을못주무시고
0060_0040_a_12L진지가통히굴지안는것이던욱하였다。그러구러 처음에아저씨를 보통손님처럼알앗든나의마음도 어
0060_0040_a_13L느결에 아주살아저버리고 참으로아저씨에게동정하고십게되어버렷다。

0060_0040_a_14L 내가 그이를아저씨라한것은 아저씨가「손님」소리가듯기실타고하여서 스님말슴이 아저씨라고불
0060_0040_a_15L러라하여서 불으게된것이지만 나도 손님이라고불으는것이 어좀미안스럽든터이라 아저씨라하는
0060_0040_a_16L것이마음에조왓다。그런것이 이제는참으로닛치지안는아저씨가되고말앗다。아저씨가아니엇드면 나의
0060_0040_a_17L과거는쓸쓸한사막밧게는 아모것도업섯슬것이다。나가튼천둥이도 나의십팔년생애를 들아볼제구역나
0060_0040_a_18L고분하고 붓그럽고더러움에 흐린상을 조그만치미소를우고 위로할수잇스며 한텬지에 한
0060_0040_a_19L줄의광명을보는듯한 황혼을늣길수잇는것은 광막한사막에서 차저내어준아저씨의「오아시쓰」가 잇슬
0060_0040_a_20L이다。

0060_0040_b_01L

0060_0040_b_02L
 그사년동안에 우리는족으마한변동이잇섯다。나도이집노장님하고 비위가틀려서한번나갓다가 한여
0060_0040_b_03L름한가을을지나고 다시들어왓지마는 아저씨도 일본을다시가신다고 한일년동안이집을나섯다。그
0060_0040_b_04L리하엿다가 작년삼월부터 서울와서게시게되엇다고돌우우리집으로 차저오신것이다。그런데 아저씨
0060_0040_b_05L에게 큰불행이생겻다。봄물맑게도갓득이고인못에노든 사랑의백로한쌍은 우리아저씨의자리를아
0060_0040_b_06L즉도괴롭게하것마는 그것은사실상녯날의이라 서리찬바람、새벽달기울어질제 홀로히울고가는저기
0060_0040_b_07L럭이소리에 을인 아저씨는 기한심석거눈물로벼개를적시신다。들으니 아저씨가일본으로 두
0060_0040_b_08L번재가신뒤에 아주머니가 아이를낫코병이들어서 아이와가티돌아가섯다한다。이말은 아저씨는하지
0060_0040_b_09L도안코 참아물올수도업다。혹시나무슨말테 녯날아주머니이야기가나오면 그는그냥닐어나서 나가
0060_0040_b_10L버린다。그리하여우리도 눈치를알고 도무지 그런속상할말은아니하기로주의하는것이다。

0060_0040_b_11L 그러나 아저씨가 두번재오시면서부터는 도무지정신진사람가탓고 처음에 우리집에오섯슬적에
0060_0040_b_12L는그러케도 화긔가충실하든얼골이 아주아편질하는사람의얼골처럼 기색이업고맥이풀리엇다。물론음
0060_0040_b_13L식이라는것을 달게잡수실수가잇스랴 웃음이라는것을 그의얼골에는 차저볼수가업다、혹시 무슨일
0060_0040_b_14L로웃으실가잇서도 그것은 아저씨가늘웃으시는 평화로운그것은족음도 나타나지아니하엿다。그의
0060_0040_b_15L심장지라도 환하게 나타나보이는 천진무사기한웃음은 어데로살아저버리고 매양 허허하고너털
0060_0040_b_16L웃음을웃다가는 그의양미간에 별안간 푸른구름이올으며 그의가느단눈추리는 한층더바늘가치날
0060_0040_b_17L카라워지면서 텅뷔인허공을놀이고 그의입술에는왼편으로ㅅ죽 비를리면서 쓸쓸하고차듸찬 석고
0060_0040_b_18L로만든인물처럼-불시에 그의심장에다가 풀으고찬잉크를 흘려너허 그잉크가전신을 한번순환하자
0060_0040_b_19L그대로화석을만들어버린것처럼되고마는것이다。나는 사람이란 지극히유순한사람이 지극히독살스러

0060_0041_a_01L워질수잇는것임을 알앗다。웃음테 화석처럼변해진 그의몸은 어도무서운지 소름이치엇다
0060_0041_a_02L그러나 참으로하엿다。너무도미안스러웟다。내가무슨죄나지은것처럼 내자신이 원망도되고 공연
0060_0041_a_03L히 마음이안절부절하여 어할줄을몰으게된다。만일 엽헤사람만업다면 우르르달려들어 그의몸을
0060_0041_a_04L두손으로 내흔들어 정신을반찰이도록하고 나의목을서 그의입에다 샛안선지를흘려너허
0060_0041_a_05L서 그의풀은피를삭쿼버리고십흔것이다。이런생각에나도 정신을노코 얼업시서잇다가 노장님의 불
0060_0041_a_06L으는소리에 놀라는것이엇다。

0060_0041_a_07L 할망지게 무엇을하고섯느냐? 어린애가정신이그러케저서 무엇에쓴단말이냐? 무슨자미스러
0060_0041_a_08L운일이잇서 그러케미처나려드느냐? 이러한말을늘어노흐며 늙은스님은 나물아엿다。그러나나는아
0060_0041_a_09L모대답도할수는업섯다。하고십지도아니하엿다。사실 노장님의말과가티 뉘집개가짓느냐?고 생각하면
0060_0041_a_10L그이엇다。언제는「네나이스무살이야!」하고 실상나이보다도 돗과가면서 탈을잡고 언제는「어
0060_0041_a_11L린애가 정신이저서………」하고걱정인고? 자긔네말과가티 스무살이면스무살이고 어린애면어린애
0060_0041_a_12L지 자긔형편조토록 말을만들어나물아는것이 나는몹시도 불쾌한것이다。어린애면어린애으로 할
0060_0041_a_13L망좀젓기로 그것이무슨그리걱정이며 스무살이면스무살이지난게집애가 승방구석에서 무슨자미가
0060_0041_a_14L쏘다진다고 소나말처럼자긔네의종노릇만 하기를발안다는말인고? 어리석기도 퍽은어리석지
0060_0041_a_15L나가티미련하고못난이나되기에 이러케 아모것도소득이업스면서 젊은처녀의 다운비단시절을 부
0060_0041_a_16L억덕이노릇이나해주고 이날지나마 살아왓지 적이 인물이분명한년가트면 자긔네가 오늘날나의
0060_0041_a_17L거림자나 구경할것인가? 쌍네도달아나고 간난이도달아낫다。업동이니 복덕이니 나와가티크든게
0060_0041_a_18L집애들이 정월보름안에 다-가지안햇는가 히눈고보면서 그야말로 정신을못찰이는게야……
0060_0041_a_19L갓지안흔걱정을당할적이면 마음대로한번 털어대버리고 바란듯이이고장을나버리고십흐나 참아그
0060_0041_a_20L리못하는것은 위선 나의일이확정되지안키문이다。그리고 아저씨겨틀나기실흔것이다。「나의일이

0060_0041_b_01L확정되지안는다」는것과「아저씨겨틀 나기실타」는것은 두가지말이나 한가지마음이다。아저씨겨틀
0060_0041_b_02L날수만잇다면 어잡년이 이지아구니를당하고서 장래ㅅ성업는이년의노릇을하고잇단말이냐!벌
0060_0041_b_03L서 어데로든지 나버렷슬것이다。설마 이십전게집애 그래도인생의이라보배라하는 뭇처녀가 어
0060_0041_b_04L데간들살을길이업슬라구! 그러헌아니운중에도 다만한가지 바라는것이나의가슴속에 감추어잇는
0060_0041_b_05L닭에 나는속상하는울참고 고흔듯이 이집에부터잇는것이다。자긔네는 아저씨가 나를벌여노
0060_0041_b_06L핫느니하야「묵는손님을애여칠게아니야 죽을먹고 조밥을먹드라도 묵는손님칠게아니야……」하고 건넌
0060_0041_b_07L방에게신아저씨에게 들리도록 안방에안저 큰소리로내질럿지마는―――아저씨가 이집을나신것도 물
0060_0041_b_08L론 이런닭으로이엇지마는――― 아저씨가안게섯더면 내가무엇을바라고 이집에 이대도록부터잇섯
0060_0041_b_09L슬? 부터잇는다할지라도 누구를보고 내몸과힘을다하야 부즈런히일하여주엇슬? 그것이모
0060_0041_b_10L다 아저씨덕인줄은몰으고 ―사람이란희망이어지는날부터는 타락되는법이라고 언제인지한번 아
0060_0041_b_11L저씨가지나는말로하시더니 그말이진정이야 아저씨가 훌적나신날부터 나는아모것도정신이업는것
0060_0041_b_12L을보아 무슨일이되어야지……밥도못먹고 잠도못자고……아츰이면 공연히건넌방을가보고 오정만지
0060_0041_b_13L나면 아저씨가오시는듯하여 그이가늘다니시든 뒤ㅅ문을열러나가고……무슨일이되어야지요。그러느
0060_0041_b_14L라고 젊은이늙은이할것업시 이집스님네들은 입을어울러내흉을보고 미첫느니재첫느니 걱정을하지
0060_0041_b_15L마는 야-어리석은사람들아 썩틀렷다。내가인제야 무엇을보자고 너희들의종노릇을 달게하겟느냐
0060_0041_b_16L나도사람이요 나도가잇다。바닥에기어가는굼벙이도 제정신이잇단다。()

0060_0042_a_01L佛敎彙報

0060_0042_a_02L元曉大聖

0060_0042_a_03L 第一千二百四十四回

0060_0042_a_04L 祭典法要擧行

0060_0042_a_05L
 去五月八日(陰三月末日)에 市內覺皇敎堂
0060_0042_a_06L에서는 元曉大聖第一千二百四十四囘의祭典
0060_0042_a_07L法要를盛大히擧行하엿더라

0060_0042_a_08L各地의聖誕奉讃

0060_0042_a_09L
京城 去五月十六日(陰四月八日)에 京
0060_0042_a_10L城에서는 朝鮮佛敎中央敎務院 朝
0060_0042_a_11L鮮佛敎團 中央繁榮會 京城佛敎靑
0060_0042_a_12L年同志會 京城商工組合聯合會의五個團軆의
0060_0042_a_13L主催로組織된京城花祭奉讚會의 年中行事로
0060_0042_a_14L今年에는더욱이盛大하게 聖誕紀念奉讃法要
0060_0042_a_15L를行하얏는데 朝鮮銀行前과 奬忠壇、光化門
0060_0042_a_16L通廣塲三個所에 佛閣을臨時로建築하고各各
0060_0042_a_17L嚴肅한法要를執行한바 白象奉佛移運行列과
0060_0042_a_18L輦輿奉佛移運行列이 가장民衆의耳目을끌게
0060_0042_a_19L되야 當日鐘路街上에는 人山人海로變하야
0060_0042_a_20L交通이極難하얏스며 無意識的으로年例에依
0060_0042_a_21L하야 觀燈을하든 京城市民은徹㡳하게佛陀
0060_0042_a_22L의聖德을感激하게되야 三國時代와가튼 佛
0060_0042_a_23L敎全盛의盛况을이루엇더라

0060_0042_a_24L覺皇寺 去五月十五日 (陰四月七日)부터
0060_0042_a_25L二日間을亘하야 市內覺皇敎堂에서
0060_0042_a_26L는 佛敎中央敎務院의主催로盛大한
0060_0042_a_27L奉讃法要를擧行하엿는데 그法要順序는左와
0060_0042_a_28L如하더라

0060_0042_a_29L法要順序

0060_0042_a_30L第一日……五月十五日(陰四月七日)

0060_0042_a_31L午前十時半 說敎 (覺皇寺에서)

0060_0042_a_32L午后一時 삐라散布 (布內各處에서)

0060_0042_a_33L午后七時 音樂及舞踊 (覺皇寺에서)

0060_0042_a_34L第二日……五月十六日(陰四月八日)

0060_0042_a_35L午前八時半 獻供禮懺 (覺皇寺에서)

0060_0042_a_36L午前十一時 奉佛移運{覺皇寺에서安國洞四街及鐵路를經由하야光化門通式塲아지}

0060_0042_a_37L午后一時 灌佛式 (光化門式塲에서)

0060_0042_a_38L灌佛式次第

0060_0042_a_39L一、開  式 (爆竹)

0060_0042_a_40L一、奏  樂 (雅樂隊)

0060_0042_a_41L一、歸敬三寶 (叅列者一同三拜)

0060_0042_a_42L一、加 持  (大悲呪)

0060_0042_a_43L一、結 界  (四方讚)

0060_0042_a_44L一、八 相  (禮式法師齊唱)

0060_0042_a_45L一、讚佛歌  (學生一同)

0060_0042_a_46L一、灌 佛  (各團軆代表)

0060_0042_a_47L一、同 向  (宣言朗讀)

0060_0042_b_01L一、閉式   (奏樂)

0060_0042_b_02L午后七時 講演 (覺皇寺에서)

0060_0042_b_03L午后七時 放送 (放送局에서)

0060_0042_b_04L午后七時 街上傳道 (光化門廣塲)

0060_0042_b_05L(빠고다公園)

0060_0042_b_06L(安國洞四街)

0060_0042_b_07L法要執行

0060_0042_b_08L 覺皇敎堂의奉讚法要順序는 別報와如하거
0060_0042_b_09L기와 去陰七日부터午前에는布敎師金大隱師
0060_0042_b_10L의說敎가잇섯스여 午後夜間에는大慈幼稚園
0060_0042_b_11L의主催로音樂及舞踊大會를開하야 奉祝音樂
0060_0042_b_12L을出演하얏슴으로 數千群衆의게感興을주엇
0060_0042_b_13L스며 八日午前에는佛敎中央敎務院職員及所
0060_0042_b_14L屬機關團軆가總出動하야千有餘名의 善男善
0060_0042_b_15L女와가치法堂에서禮式을行하고 即時覺皇寺
0060_0042_b_16L에서光化門通式場지 侍輦奉佛移運을行하
0060_0042_b_17L야禮式을마치고 午後에는講演을行하야法雨
0060_0042_b_18L를나리니 靈山昔日의敎主가再降하신듯한盛
0060_0042_b_19L况을이루엇더라

0060_0042_b_20L紀念講演

0060_0042_b_21L 覺皇敎堂에서聖誕奉讚法要를 執行한順序
0060_0042_b_22L는別報와如하거니와 去五月十六日 (陰四月
0060_0042_b_23L八日) 夜에覺皇寺에서金敬弘氏司會下에 紀
0060_0042_b_24L念奉祝講演을擧行하야 千有餘名의게感激을
0060_0042_b_25L주엇다는데 演題와演士는左와如하더라

0060_0042_b_26L惟我獨尊   羅晴湖

0060_0042_b_27L所感멧가지  李智英

0060_0042_b_28L觀燈에對하야 金包光

0060_0042_b_29L分隊傳道

0060_0042_b_30L 去五月十六日(陰八日)夜에 覺皇敎堂의佛
0060_0042_b_31L敎傳道隊는佛專校友會宗敎部의 應援을得하
0060_0042_b_32L야 布敎師金泰洽氏指導下에 光化門通廣塲
0060_0042_b_33L安國洞四街 빠고다公間三處에 三隊로分하
0060_0042_b_34L야盛大히傳道演說을行하야 數萬群衆의게無
0060_0042_b_35L限感激을주엇다는데 더욱이佛專校友會讚揭
0060_0042_b_36L隊에서보낸六人組樂隊의 出演이잇섯음으로
0060_0042_b_37L더욱이盛况을이루엇더라

0060_0042_b_38L敎友活動

0060_0042_b_39L 佛專校友會에서는 去八日聖誕齋를機會로
0060_0042_b_40L하야從初至末을 極力應援警護할아니라釋
0060_0042_b_41L尊降誕奉祝에對한宣傳 삐라二十萬枚를印刷
0060_0042_b_42L하야十隊로分하야 市內各處要地에서散布하
0060_0042_b_43L얏더라

0060_0042_b_44L杏村洞 市內杏村洞 奉恩寺布敎堂에서는
0060_0042_b_45L去八日에洪鐵牛大和尙의 說敎와咸
0060_0042_b_46L東虎師의講演으를써 數百名의信徒
0060_0042_b_47L와가치 聖誕奉讃法要를行하야 人山人海를
0060_0042_b_48L이루엇스며

0060_0042_b_49L安養庵 市外東大門外安養庵에서는 去八
0060_0042_b_50L日에布敎師李能相師의說法과 講演
0060_0042_b_51L으로써 數百名의信男信女와가치聖
0060_0042_b_52L誕奉讃法要를行하야 未曾有의盛况을이루엇
0060_0042_b_53L스며

0060_0042_b_54L晋州 慶南晉州郡 大本山通度寺布敎堂
0060_0042_b_55L에서는 去八日에布敎師吳澤彥師의
0060_0042_b_56L指導로數千信者와合力하야 說法、
0060_0042_b_57L講演、貧民救恤、施食으로써 聖誕紀念法要
0060_0042_b_58L를擧行하야前古에업는盛况을이루엇소며

0060_0042_b_59L乾鳳寺 江原道高城郡大本山 乾鳳寺에서
0060_0042_b_60L는 去八日에李大蓮 崔碧雲 黃錦
0060_0042_b_61L松三師의說法과 講演으로써聖誕奉
0060_0042_b_62L讚法要를擧行하야 法雲彌滿의盛况을을이루
0060_0042_b_63L엇스며

0060_0042_b_64L深源寺 江原道鐵原郡深源寺에서는 去八
0060_0042_b_65L日에住持李春山師의指導下에 盛大
0060_0042_b_66L한聖誕紀念奉讚法要를擧行하야 大
0060_0042_b_67L盛况을이루엇스며

0060_0042_b_68L鎭海 慶南鎭海 㭝魚寺佛敎布敎堂에서
0060_0042_b_69L는去八日에 布敎師李敬玉師의指導
0060_0042_b_70L下에說法과講演으로써 盛大하게聖

0060_0043_a_01L誕奉讚法要를擧行하얏스며

0060_0043_a_02L全州 全北全州郡龍華寺에서는 去八日
0060_0043_a_03L에李連應師를請하야盛大하게 聖誕
0060_0043_a_04L奉讚法要를擧行하얏스며

0060_0043_a_05L長興 全南長興郡寶林寺에서는 去七日
0060_0043_a_06L及八日에當郡廳學務係會計主任 李
0060_0043_a_07L德進氏를請하야 奉讚法要를行한바
0060_0043_a_08L兩日間을亘하야 氏의獨特한雄辯으로써數百
0060_0043_a_09L群衆의게마는感激을주게하얏스며

0060_0043_a_10L密陽 慶南密陽郡布敎堂에서는 去八日
0060_0043_a_11L에朴東山和尙을請하야 盛大하게聖
0060_0043_a_12L誕紀念法要를擧行하앗다더하며

0060_0043_a_13L把溪寺 慶北達城郡八公山 把溪寺에서는
0060_0043_a_14L當寺說禪堂內에서 盛大히擧行한바
0060_0043_a_15L午前午後二囘에分하야 說法講演及
0060_0043_a_16L提燈行列等으로 法要를圓滿히마치엇다하며

0060_0043_a_17L白羊寺 大本山全南 長城郡白羊寺에서는
0060_0043_a_18L附近士女로부터 每年釋尊誕生紀念
0060_0043_a_19L을際하야 來會하는者가無慮數千名
0060_0043_a_20L에達하는바 大多數가旅費를가지지못한닭
0060_0043_a_21L에그飢餓狀態를참아볼수업다하야 當本山有
0060_0043_a_22L志로서前記會衆의 饒飢可能性이업는者에限
0060_0043_a_23L하야午飯待接하긔를發起한바 最初昭和二年
0060_0043_a_24L度에는一千名、仝三年度는一千五百名、仝四
0060_0043_a_25L年即本年度에는二千名 每年五百人增加로組
0060_0043_a_26L織하고 그男女老幼의多數를大雄殿前面廣塲
0060_0043_a_27L에會集케하고 無遮平等法食을擔任한諸氏로
0060_0043_a_28L서數千餘名의供具를四十分未滿인 短時間으
0060_0043_a_29L로此를靜肅히擧行함에對하야는 보는者로驚
0060_0043_a_30L異의感을이르키게하엿는대 本年度寄附者氏
0060_0043_a_31L名及擔任人數는如左하다더라

0060_0043_a_32L

0060_0043_a_33L柳錦海 裴鶴山 宋宗憲 各壹百人 徐仁
0060_0043_a_34L潭 車成熙 田曉耕 韓東峰 各五十人 李
0060_0043_a_35L春岡 申幻翁 李蓮峰 安震湖 各四十人 
0060_0043_a_36L鞠默潭 三十人 李淸河 丁應龍 朴性潭 
0060_0043_a_37L崔秋岡 朴峰霞 孫鶴雲 金正明 各二十
0060_0043_a_38L人 李龍峰 李石霞 各十人 以上 比丘
0060_0043_a_39L衆負擔이 計八百五十人

0060_0043_a_40L福萬首座 覺云首座 道成首座 成律首座 
0060_0043_a_41L法賛首座 各二十人 性烈首座 性演首座 
0060_0043_a_42L各四人 以上 比丘尼衆負擔이計百八人 
0060_0043_a_43L金漢泰 李炳奇 各十人以上 信士衆負擔
0060_0043_a_44L이計二十人 靈光化主紹介二百人 丁氏淸
0060_0043_a_45L淨華 光州婦人同叅各二百人 梁氏善德行
0060_0043_a_46L六十人 朴氏船若藏四十人 宋氏萬善華 
0060_0043_a_47L金氏黃帝王 徐氏大智行 各二十人 金氏
0060_0043_a_48L金剛行十人 以上信女衆負擔이七百七十人 
0060_0043_a_49L塔禊一百人 佛粮禊 山神禊 觀音禊 淸流
0060_0043_a_50L洞觀音禊各四十人 以上法人負擔이計二百
0060_0043_a_51L六十人

0060_0043_a_52L總計數二千○八人也

0060_0043_a_53L神光寺 黃海道海州郡神光寺에서는 男女
0060_0043_a_54L信徒五六十人과 拜觀者數百名이雲
0060_0043_a_55L集하야嚴肅히奉讚을擧行하고 諸法
0060_0043_a_56L師의說法이잇슨後 宣傳삐라를海州府에散布
0060_0043_a_57L하고夜間에提燈行列이잇섯다고

0060_0043_a_58L水多寺 慶北善山郡水多寺에서는 晝夜二
0060_0043_a_59L囘로分하야 聖誕을奉祝하엿는데現
0060_0043_a_60L住持金景煥氏가釋尊歷史와 八日慶
0060_0043_a_61L節의說明이 苦口叮嚀하얏슴으로 一般은歡
0060_0043_a_62L喜聽受하얏다더라

0060_0043_a_63L覺皇敎堂의說敎와講演

0060_0043_a_64L四月二十日
太子經金大隱

0060_0043_a_65L仝二十一日
迷界와悟界仝人

0060_0043_a_66L仝二十七日
佛頂心呪經仝人

0060_0043_a_67L仝二十八日
人格의創造都鎭鎬

0060_0043_a_68L五月 四日
維摩經佛國品金大隱

0060_0043_a_69L仝  五日
物心不二의原理仝人

0060_0043_a_70L仝 十一日
維摩經問疾品仝人

0060_0043_a_71L仝 十二日
到彼岸의意義仝人

0060_0043_b_01L仝 十五日
太子瑞應經(陰七日)仝 人

0060_0043_b_02L仝 十八日
圓覺經咸束虎

0060_0043_b_03L仝 十九日
戒定慧三學에對하야金大隱

0060_0043_b_04L街上傳道隊活動

0060_0043_b_05L
 覺皇敎堂에서는昨年四月부터 街上說敎의
0060_0043_b_06L佛敎傳道隊를組織하고 活動하야오든바冬寒
0060_0043_b_07L을因하야暫休하다가 今年四月부터다시活動
0060_0043_b_08L하기로하고 昨年보다擴張하기로하엿다는데
0060_0043_b_09L今年부터는六人組의樂隊를 使用하기로하얏
0060_0043_b_10L스며 傳道塲所는빠고다公圓 宗廟前 安國
0060_0043_b_11L洞十字街 光化門通廣場을 指定場所로써定
0060_0043_b_12L하얏다더라

0060_0043_b_13L빠고다公園의夜間傳道

0060_0043_b_14L
 五月二日夜에金大隱師는 金奉性外三人의
0060_0043_b_15L傳道隊員과가치 빠고다公圓에서 佛敎傳道
0060_0043_b_16L를行하엿다더라

0060_0043_b_17L奉恩寺本末住持
0060_0043_b_18L定期總會

0060_0043_b_19L
 去四月二十二日에 高陽郡徃十里靑蓮寺內
0060_0043_b_20L에서京畿道廣州郡大本山奉恩寺本末寺 第十
0060_0043_b_21L九回住持定期總會를開하고 諸般事項을討議
0060_0043_b_22L하엿다는데 左와如하다더라

0060_0043_b_23L 一、布敎에關한件 一、敎育에關한件 一、
0060_0043_b_24L財團增資에關한件 一、財團利用金分排에件 
0060_0043_b_25L一、本年度負擔金分排의件 一、各寺財產調
0060_0043_b_26L查의件 一、僧籍整理의件 一、寺刹風紀肅
0060_0043_b_27L淸의件 一、其他事項

0060_0043_b_28L孤雲寺學友定總

0060_0043_b_29L
 慶尙北道義城郡孤雲寺에시는 去四月二十
0060_0043_b_30L一日上午九時에 大本山孤雲寺雲水庵內에서
0060_0043_b_31L孤雲寺學友會第二囘定期總會를開催하고 諸
0060_0043_b_32L般事項을討議한後 任員을選擧하얏다는데그
0060_0043_b_33L氏名은左와如하다더라

0060_0043_b_34L一、庶部副長
一人禹德水

0060_0043_b_35L  仝幹事
一人金泰允

0060_0043_b_36L一、理財部長兼幹事
一人禹斗範

0060_0043_b_37L一、文藝部長
一人鄭癸攝

0060_0043_b_38L  仝幹事
一人河漢順

0060_0043_b_39L一、軆育部長
一人金性鎭

0060_0043_b_40L  仝幹事
二人馬文奉

0060_0043_b_41L
崔守慶

0060_0043_b_42L一、調查部長
一人柳時中

0060_0043_b_43L通度寺講院新進會

0060_0043_b_44L 第六回定期總會

0060_0043_b_45L
 木月六日午後一時에 梁山郡下北面通度寺
0060_0043_b_46L講院內에서 定期總會를開하고諸般事項을討
0060_0043_b_47L議하앗다는데 그議程順序와新任幹部氏名은
0060_0043_b_48L如左하다더라

0060_0043_b_49L順序

0060_0043_b_50L一、開會 一、會員点檢 一、前會錄期讀 
0060_0043_b_51L一、各部經過報告 一、會則改正 一、任員
0060_0043_b_52L改選 一、維持方針 一、其他事項 一、褒賞
0060_0043_b_53L略陳 一、閉會

0060_0043_b_54L幹部氏名

0060_0043_b_55L一、庶務部專務幹事 權相烈

0060_0043_b_56L  仝  常務理事 曹聲觀

0060_0043_b_57L一、財務部專務理事 朴淇宗

0060_0043_b_58L  仝  常務理事 金守權

0060_0043_b_59L一、智育部專務理事 辛應允

0060_0043_b_60L  仝  常務理事 朴秉宇

0060_0043_b_61L一、文藝部專務理事 金炳浩

0060_0043_b_62L  仝  常務理事 金光浩

0060_0043_b_63L  仝  常務理事 沈憲相

0060_0043_b_64L一、軆育部專務理事 萬度願

0060_0043_b_65L  仝  常務理事 李鍾佑

0060_0044_a_01L一、司祭 金啓云  具壬俊

0060_0044_a_02L以上

0060_0044_a_03L大乘講友會定總

0060_0044_a_04L
 慶北聞慶郡四佛山 大乘寺佛專議院大乘講
0060_0044_a_05L友會에서는 지난四月十六日下午八時부터當
0060_0044_a_06L寺大講堂內에셔 第一囘定期總會를開催하고
0060_0044_a_07L臨時議長柳宗一君의司會下에書記李尙龍 朴
0060_0044_a_08L宗動兩君으로大會를進行할새 來賓趙極尙氏
0060_0044_a_09L의意味深長한祝辭가잇슨後 諸般事項을圓滿
0060_0044_a_10L히討議한後閉會하니仝十二時러라 (大乘)

0060_0044_a_11L討議事項

0060_0044_a_12L一、維持方針에對하야

0060_0044_a_13L一、白羊寺佛專廢止에對하야

0060_0044_a_14L圓滿히調查한後果然事務室에셔 無理히廢
0060_0044_a_15L止를宣言하엿다면本會로셔는 事務室當局
0060_0044_a_16L에警告文을發하기로可决되다

0060_0044_a_17L一、敎育改善에對하야

0060_0044_a_18L聯盟决議를速히實行키爲하야 敎育改善促
0060_0044_a_19L成委員會를組織하기로可決되다

0060_0044_a_20L一、聖誕紀念에對하야

0060_0044_a_21L金龍本末靑年團軆와合力하야 尙州布敎堂
0060_0044_a_22L에나가擧行히기로可决

0060_0044_a_23L一、規約改訂에對하야 (略) 以上

0060_0044_a_24L玉泉寺法脈相續

0060_0044_a_25L
 慶尙南道固城郡玉泉寺에서 去四月二十三
0060_0044_a_26L日에法派相續式을擧行한바氏名은如左

0060_0044_a_27L瑞峰禪師 法嗣 霽山 金尙基

0060_0044_a_28L檜山禪師 法嗣 春耕 李德修

0060_0044_a_29L春城禪師 法嗣 蓮峰 姜正龍

0060_0044_a_30L影松禪師 法嗣 月化 崔斗星

0060_0044_a_31L奇雲禪師 注嗣 幻潭 全元弼

0060_0044_a_32L翠山禪師 法嗣 日峰 金周讚

0060_0044_a_33L池潭禪師 法嗣 影月 朴寶燁

0060_0044_a_34L德雲禪師 法嗣 萬松 嚴尙守

0060_0044_a_35L雲潭禪師 法嗣 晩城 裴應鍾

0060_0044_a_36L     法嗣 晩山 吳官守

0060_0044_a_37L一愚禪師 法嗣 寒松 白雲峀

0060_0044_a_38L表忠寺의華嚴山林

0060_0044_a_39L 改金佛事도倂行

0060_0044_a_40L
 慶南密陽郡丹塲面表忠寺에서는 大正十年
0060_0044_a_41L火災後住持張寶雲和尙의廣大한願力으로 重
0060_0044_a_42L建에着手하야 事業이幾至半途中當寺僧徒金
0060_0044_a_43L氏淨德行은當寺火災前에 地藏菩薩의脫金함
0060_0044_a_44L을遺憾으로생각하고 改金佛事를斷行하기로
0060_0044_a_45L决定하야各有志信徒에게願金을募集하야 事
0060_0044_a_46L業을着手하랴든中 不幸히火災를當하야至今
0060_0044_a_47L지實行을보지못하엿더니 淨德行의徹㡳한
0060_0044_a_48L素願과同佛事都監文印坡師의 周到한補佐下
0060_0044_a_49L本年舊三月十六日同寺大雄殿 八相殿 凝香閣
0060_0044_a_50L立柱日로부터來舊四月十五日지 略一個月
0060_0044_a_51L間華嚴山林을始作한다는대 一生에華嚴大法
0060_0044_a_52L會를百餘次나 經過한華嚴宗主朴寶潭大和尙
0060_0044_a_53L을說敎師로請邀하야 法會를經營하며改金佛
0060_0044_a_54L事도塗金界의明星인 金泉郡直指寺住持尹退
0060_0044_a_55L雲師를片手로請邀하야倂行한다더라 (表忠)

0060_0044_a_56L表忠寺의上樑式

0060_0044_a_57L
 慶南密陽郡表忠寺는 大雄殿 八相殿 凝
0060_0044_a_58L香閣三棟을大正十五年四月九日에 燒失한以
0060_0044_a_59L後張寶雲和尙이住持에被選되야 잠들기前에
0060_0044_a_60L는重建에着意하야 精神物質을倂注하면서一
0060_0044_a_61L邊으로寄附金을募集하고 一邊으로建築에着
0060_0044_a_62L手하야 每日木工과人夫七十餘名을需用하야
0060_0044_a_63L大混雜을이루든結果 立柱는去舊三月十六日
0060_0044_a_64L이며上樑은舊三月二十八日이라는대 觀客이
0060_0044_a_65L多數하엿다더라

0060_0044_b_01L乾鳳寺本末評總

0060_0044_b_02L
 去五月五日에江原道裵陽郡洛山寺에서 高
0060_0044_b_03L城郡大本山乾鳳寺本末寺 評議員臨時總會를
0060_0044_b_04L開하고諸般事項을討議하얏는데 그議案은左
0060_0044_b_05L와如하다더라

0060_0044_b_06L一、地方委員會規則頒布의件 一、僧尼義務
0060_0044_b_07L金規定頒布의件 一、僧籍法案頒布의件 一
0060_0044_b_08L文書收發處理의件 一、中央敎務院財團增資
0060_0044_b_09L徵收方의件 一、中央敎務院本年度臨時分排
0060_0044_b_10L의件 一、本末布敎堂建築費義務金徵收의件
0060_0044_b_11L一、月刋佛敎雜誌購讀의件 一、其他事項

0060_0044_b_12L覺皇敎堂花婚式

0060_0044_b_13L
 去三月二十日午後一時에 市內覺皇敎堂에
0060_0044_b_14L서는主禮法師金大隱師의指導下에 權曾源氏
0060_0044_b_15L高壽德讓兩人의佛前花婚式을擧行하엿고

0060_0044_b_16L 同四月二十六日正午에 市內覺皇敎堂에서
0060_0044_b_17L는主禮法師金大隱師의引導下에 瑞麟洞金重
0060_0044_b_18L明氏와張壬戌孃両人의佛前花婚禮式을 擧行
0060_0044_b_19L하고

0060_0044_b_20L 同二十九日午後三時에는 慶尙北道安東邑
0060_0044_b_21L居金湊根氏와 京城昭格洞三十二番地居金貴
0060_0044_b_22L桃孃兩人의佛前花婚式을擧行하엿다더라

0060_0044_b_23L○寺有林伐採許可

0060_0044_b_24L
 全羅南道長城郡北下面藥水里 白羊寺寺有
0060_0044_b_25L林千三百九町六畝步中 五十二町二段三畝步
0060_0044_b_26L內의樹齡二十五年乃至四十年生 雜木四千八
0060_0044_b_27L百三十九尺締伐採의件三月十五日에ㆍ咸鏡南
0060_0044_b_28L道高原郡山上面樂泉里山六十八番地 梁泉寺
0060_0044_b_29L寺有林四十五町七畝步中 一段七畝步內의四
0060_0044_b_30L十年乃至五十年生 赤松六本間伐의件同月十
0060_0044_b_31L四日에모다許可하다

0060_0044_b_32L(已上昭和四年四月九日官報)

0060_0044_b_33L○住持就職認可

0060_0044_b_34L
 全北全州郡所陽面威鳳寺住持李連應就職의件昭和四年四月九日認
0060_0044_b_35L可하다(昭和四年四月二十日官報第六八八號)

0060_0044_b_36L 咸南咸興郡北州東面歸州寺住持柳賣菴就職의件昭和四年四月十二
0060_0044_b_37L日認可하다 (昭和四年四月二十二日官報第六八九號)

0060_0044_b_38L○住持異動

0060_0044_b_39L異動年月日
異動事由所在地寺刹名住持氏名

0060_0044_b_40L昭和四年一月十一日
再任京畿利川郡栢沙面靈源寺申景法

0060_0044_b_41L同 三年十二月十九日
辭職同 始興郡西二面望海庵朴湖南

0060_0044_b_42L同 四年一月十五日
就職朴成華

0060_0044_b_43L同 二年七月二日
辭職同 高陽郡漢芝面靑蓮寺尹永相

0060_0044_b_44L同 四年一月二十一日
就職閔學鳳

0060_0044_b_45L
再任同 水原郡雨汀面蓬萊寺朴元法

0060_0044_b_46L同 二月七日
同 始興郡東 面慈雲庵崔世禪

0060_0044_b_47L
同 廣州郡南終面明性庵姜妙云

0060_0044_b_48L同 三七月五日
滿期同 楊州郡柴莊面石林寺金慧庵

0060_0044_b_49L同 四年二月九日
就職金聖完

0060_0044_b_50L同 三年十一月五日
滿期同 眞乾面見聖庵千蓮隱

0060_0044_b_51L同 四年二月二十三日
就職崔鏡河

0060_0045_a_01L同 二月十六日
再任同 高陽郡神道面元曉庵鄭華馹

0060_0045_a_02L大正十四年十二月二十二日
滿期同 金浦郡陽西面藥師庵朴宗伯

0060_0045_a_03L昭和四年三月十六日
就職朴元杓

0060_0045_a_04L同 二年十月三十日
辭職同 江華郡華蓋面華蓋庵朴南虛

0060_0045_a_05L同 四年四月九日
就職金信業

0060_0045_a_06L同 五日
取消同 開城嶺南面七星庵金奉燁

0060_0045_a_07L同 九日
就職李大仁

0060_0045_a_08L同 十一日
再任同 高陽郡崇仁面靑龍庵朴妙相

0060_0045_a_09L
同 延禧面地藏庵趙昌學

0060_0045_a_10L
同 神道面太古寺李慈訓

0060_0045_a_11L同 八日
解職忠南唐津郡高大面靈塔寺李敏東

0060_0045_a_12L同 三年十一月二日
滿期全南羅州郡多侍面伏巖寺房混惺

0060_0045_a_13L同 四年一月三十日
就職高華峰

0060_0045_a_14L同 十四日
再任同 求禮郡光義面泉隱寺權東喜

0060_0045_a_15L同 三月六日
全北全州郡雲仙面安心寺金昌洙

0060_0045_a_16L同 三年十月二十一日
滿期慶北迎日郡松羅面寶鏡寺尹貫河

0060_0045_a_17L同 四年一月二十一日
就職崔翔文

0060_0045_a_18L同 二月十二日
再任同 淸道郡雲門面雲門寺金覺▣

0060_0045_a_19L同 三年二月二十日
辭職同 義城郡多仁面大谷寺申台興

0060_0045_a_20L同 四年二月十二日
就職鄭且得

0060_0045_a_21L同 三月五日
再任同 達城郡公山面把溪寺朴萬慶

0060_0045_a_22L大正十四年十二月十四日
滿期同 迎日郡長雙面古石庵李性官

0060_0045_a_23L昭和四年四月九日
就職崔▣奎

0060_0045_a_24L同 三年一月十四日
滿期同 永川郡柴陽面巨洞寺吳潤玉

0060_0045_a_25L同 四年四月十二日
就職鄭海▣

0060_0045_a_26L大正十三年三月二十九日
滿期黃海殷栗郡長連面鎭鳳庵李昌鎬

0060_0045_a_27L昭和四年一月十六日
就職朴京培

0060_0045_a_28L同 二月一日
再任同 甕津郡西面靑蓮寺表寅煥

0060_0045_a_29L大正十五年十二月五日
滿期信川郡用珍面達摩庵朴慧明

0060_0045_a_30L昭和四年二月五日
就職金秉權

0060_0045_a_31L同 三月三日
死亡平南龍岡郡大代面寶林寺崔錦松

0060_0045_a_32L同 六日
滿期同 中和郡天谷面玉泉寺張志善

0060_0045_a_33L
就職朴鍾律

0060_0045_a_34L同 三年五月一日
辭職江原原州郡所草面龜龍寺洪實慶

0060_0045_a_35L同 十二月二十八日
就職金錦▣

0060_0045_a_36L同 四月一日
滿期同 淮陽郡長楊面摩訶衍崔圓虛

0060_0045_a_37L同 一月十七日
就職李華應

0060_0045_a_38L同 三年十二月十二日
辭職同 蔚珍郡 四面佛影寺李雪耘

0060_0045_a_39L同 四年四月六日
就職朱淸潭

0060_0045_a_40L同 三年十月二十二日
辭職同 溫井面廣興寺李雪転

0060_0045_a_41L同 四年四月六日
就職朱淸潭

0060_0045_a_42L同 三月十三日
辭職咸南甲山郡長平面資福寺李香雲

0060_0045_a_43L
就職韓鴻敏

0060_0045_a_44L同 四月五日
再任同 永興郡德興面安佛寺白大京

0060_0045_a_45L
同 利原郡四 面成道庵車昇昊

0060_0045_a_46L同 九日
滿期同 咸興郡川西面普門庵李三有

0060_0045_a_47L
就職崔炯獸

0060_0045_a_48L同 三年十月三日
死亡同 德川面興復庵李錦厚

0060_0045_a_49L同 四年四月九日
就職朴普門行

0060_0045_a_50L同 三月四日
再任京畿水原郡▣汀面華雲寺金▣河

0060_0045_a_51L
同 峰潭面洪法寺李景▣

0060_0045_a_52L同 三年六月二十二日
滿期同 龍仁郡外四面朝天寺朴淨▣

0060_0045_a_53L同 四年四月十六日
就職崔正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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