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觀虛空藏菩薩經

ABC_IT_K0064_T_001
007_0821_a_01L관허공장보살경(觀虛空藏菩薩經)
007_0821_a_01L觀虛空藏菩薩經

송(宋) 계빈(罽賓) 삼장 담마밀다(曇摩蜜多) 한역
김달진 번역
007_0821_a_02L宋罽賓三藏曇摩蜜多譯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007_0821_a_03L如是我聞
한 때 부처님께서 거타라산(佉陁羅山)에 머무셨는데, 그 곳은 정각선인(正覺仙人)이 머물던 근처였다. 1,250비구와 현겁(賢劫)1)의 천 보살과 함께 계셨는데, 그 중에 미륵이 으뜸이 되었다.
007_0821_a_04L一時佛住佉陁羅山依正覺仙人所住之處與千二百五十比丘俱賢劫千菩薩彌勒爲首
이때 장로 우바리(優波離)가 앉은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먼저 『공덕경(功德經)』에서 허공장(虛空藏)보살마하살의 명호를 말씀하셨는데, 이 보살은 모든 악과 착하지 않은 업을 제거하며, 왕전다라(王旃陁羅)부터 사문전다라까지의 모든 악한 율의[惡律儀]를 제거한다 하셨습니다.
007_0821_a_06L爾時老優波離卽從坐起整衣服爲佛作白佛言世尊先於『功德經』中說虛空藏菩薩摩訶薩名能除一切惡不善業治王旃陁羅乃至沙門旃陁羅諸惡律儀
이런 악한 일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어떻게 허공장보살을 관찰해야 되며, 설사 보았다 해도 어떻게 포살(布薩)2) 등 승가의 일에 함께 안주해야 합니까?
007_0821_a_11L如此惡事若欲治當云何觀虛空藏菩薩設得見者云何共住布薩僧事
5계(戒)를 깨고 8계재(戒齋)3)를 범한 우바새나 4중금계(重禁戒)4)를 범한 출가 비구ㆍ비구니ㆍ사미ㆍ사미니ㆍ식차마니나 6중법(重法)5)을 훼손한 재가 보살이나 8중금계(重禁戒)6)를 범한 출가 보살 등 이런 허물이 있는 사람은 세존께서 먼젓번 비니(毘尼) 중에서는 큰 돌이 깨어지는 것처럼 반드시 쫓겨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 경에서는 매우 자비로운 허공장보살이 모든 괴로움에서 구해주며, 주문을 설하여 죄와 허물을 제거해준다 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있다한들 어떻게 있는 줄을 알며, 무엇으로 증명하겠습니까? 부디 세존께서는 분별하고 해설해 주옵소서.”
007_0821_a_13L若優婆塞破五戒犯八戒出家比丘比丘尼沙彌沙彌尼叉摩尼犯四重禁在家菩薩毀六重出家菩薩犯八重禁如是過人先於毘尼中說決定驅儐如大石今於此經說大悲虛空藏能救諸及說呪以除罪咎設有此人云何知之以何爲證惟願天尊分別解說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모든 비니(毘尼)를 잘 지닐 미래 사람들은 죄를 범한 중생들의 마음을 편안히 위로하기를 ‘매우 자비로운 세존께서는 한량없는 서원(誓願)으로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으신다.’고 해야한다.
007_0821_a_20L佛告優波離汝及未來世一切善持毘尼者應當教此犯罪衆生安慰其意世尊大慈弘誓無量不捨一切
007_0821_b_02L깊은 『공덕경』에 ‘결정비니(決定毘尼)’라 하여 죄 다스리는 법을 말하였다. 거기서는 서른다섯 부처님께서 큰 자비로 세상을 구하시는데 너는 공경히 예를 올려야 된다. 네가 공경히 예를 올릴 때 ‘부끄러움의 옷’을 입어야 되는데 눈에 종기가 난 듯 깊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야하며, 문둥병 걸린 사람이 훌륭한 의사의 가르침을 따르듯 너도 이같이 부끄러운 마음을 내야 한다.
부끄러워하고 나서는 하루에서 7일 동안 시방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서른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대비하신 허공장보살의 명호를 별도로 불러야 한다.
007_0821_a_23L於深『功德經』說治罪法名決定毘尼有三十五佛救世大悲汝當敬禮汝敬禮時當著慚愧衣如眼生瘡深生愧恥如癩病隨良醫教汝亦如是應生慚愧慚愧已一日乃至七日禮十方佛三十五佛名別稱大悲虛空藏菩薩
목욕을 하고서 이름난 갖가지 향과 견고하고 검은 침수향을 사르고, 샛별이 나올 때 길게 꿇어 않아 합장하고 비 오듯 슬피 울며 허공장보살을 부르며 큰스님[大德]께 고해야 한다.
‘매우 자비로운 보살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 저를 위해 몸을 나투소서.’
007_0821_b_09L澡浴身體燒衆名香堅黑沈水星出時長跪合掌悲泣雨淚稱虛空白言大德大悲菩薩愍念我故我現身
이때 이런 생각을 일으켜야 한다.
‘이 허공장보살의 머리 위에는 여의주가 있다. 그 여의주는 붉은 금색으로 되어 있는데, 여의주를 본다면 즉시 천관(天冠)을 볼 것이다. 이 천관 속에는 서른다섯 부처님의 모습이 나타나고 여의주 가운데는 시방 부처의 모습이 나타난다. 허공장보살의 몸 길이는 20유순(由旬)7)인데, 큰 몸을 나타내면 관세음보살과 크기가 같다. 이 보살은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손에는 여의주왕(如意珠王)을 쥐었고, 그 여의주는 많은 법의 음성을 연설하는데 비니와 일치한다.’
007_0821_b_12L爾時當起是想是虛空藏菩頂上有如意珠其如意珠作紫金若見如意珠卽見天冠此天冠中有三十五佛像現如意珠中十方佛像現虛空藏菩薩身長二十由若現大身與觀世音等此菩薩結加趺坐手捉如意珠王其如意珠演衆法音與毘尼合
이런 보살은 중생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비구의 모습이나 갖가지 모습이 되어 나타나는데, 꿈속이나 좌선할 때 마니주 도장[摩尼印]으로 저 사람의 팔뚝에 도장을 찍는다. 그런데 그 도장에는 ‘죄를 제거함’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자를 얻고 나서는 다시 스님들 가운데 들어가 본래와 같이 계를 설한다.
007_0821_b_19L若此菩薩愍衆生故作比丘像及一切色像於夢中若坐禪時以摩尼珠印印彼人臂印文有除罪字得此字已還入僧中如本說戒
007_0821_c_03L이 글자를 얻은 우바새는 출가에 장애가 없으며, 이 글자를 얻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바로 공중에서 ‘죄를 멸한다, 죄를 멸한다.’ 하는 큰 소리를 듣게 된다. 공중에서 나는 큰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하더라도 비니를 아는 자라면 꿈에서 허공장보살을 보고 크게 말해야 한다.
‘비니살(毘尼薩), 비니살이여, 아무개 비구, 아무개 우바새에게 다시 참회케 하소서.’
그리고는 하루에서 49일 동안 서른다섯 부처님께 예배하면 허공장보살의 힘 때문에 너의 죄가 가벼워진다.
007_0821_b_23L若優婆塞得此字者不障出家設不得此字便使空中有聲唱言罪滅罪滅若無空聲使知毘尼者夢見虛空藏菩薩告言毘尼薩毘尼薩某甲比丘某甲優婆塞更令懺悔一日乃至七七日禮三十五佛虛空藏菩薩力故汝罪輕微
법을 아는 자가 다시 가르쳐 변소를 깨끗하게 바르고 고치게 하여 8백 일이 지나도록 매일 매일 고해야 한다.
‘너는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 너는 이제 일심으로 변소를 바르고, 사람들로 하여금 모르게 하여라. 바르고 나서는 목욕하고 서른다섯 분의 부처님께 예배하고, 허공장보살을 부르며 12부경(部經)을 향하여 오체(五體)를 땅에 던지고 너의 허물과 악한 일을 말해야 된다.’
007_0821_c_06L知法者教令塗治圊廁經八百日日日告汝作不淨事汝今一心塗一切廁莫令人知塗已澡浴禮三十五佛虛空藏向十二部經五體投地說汝過惡
이렇게 21일을 참회하면 이때 지혜로운 자가 친한 이와 후덕한 이를 모아 놓고 불상 앞에서 서른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고, 문수사리를 부르고, 현겁(賢劫) 보살을 부르고, 그를 위해 증명이 되며, 다시 갈마(羯磨)8)를 주관하는 스승에게 앞서와 같이 고하여 계법(戒法)을 받게 한다.
이 사람은 고행을 한 힘 때문에 죄업이 길이 제거되고 세 가지 보리업9)을 닦는 데 장애 되지 않는다.”
007_0821_c_11L如是懺悔復經三七日爾時者應集親厚於佛像前稱三十五佛稱文殊師利稱賢劫菩薩爲其作更白羯磨如前受戒法此人因苦行力故罪業永除不障三種菩提業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허공장보살을 관하는 이 법을 가지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악한 일을 많이 범하는 미래의 중생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서 말해주도록 하여라.”
007_0821_c_15L佛告優波離汝持是觀虛空藏法未來世無慚愧衆生多犯惡者廣分別說
이 말씀을 하실 때 허공장보살이 가부좌를 맺고 금색 광명을 놓으며 여의주 가운데 서른다섯 부처님을 나타내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의 이 여의주 보배는 수능엄(首楞嚴)삼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 여의주를 본 중생은 뜻대로 되는 자재함을 얻습니다.”
007_0821_c_18L說是語時時虛空藏菩薩結加趺放金色光如意珠中見三十五佛白佛言世尊我此如意珠寶從首楞嚴出是故衆生見珠者得如意自
이때 세존께서 우바리에게 명하셨다.
“너는 이 경을 가지고 많은 중생에게 널리 설하지 말고 비니를 지닌 단 한 사람에게만 설할 것이며, 눈 없는 미래세상의 중생에게 눈이 되어 주려면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007_0821_c_22L爾時世尊勅優波離汝持此經得爲多衆廣說但爲一人持毘尼者爲未來世無眼目衆生作眼目故莫忘失
그러자 우바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쁘게 받들어 행하였다.
優波離聞佛所說歡喜奉行
007_0822_a_02L
아미례사아미례사가류니가
阿彌隸奢阿彌隸奢迦留尼迦
자라자라비자라산자라가류니가
遮羅遮羅毘遮羅珊遮羅迦留尼迦
나무라나무라비가타례
羅茂羅羅茂羅毘伽陀隸
마종거부사마나가류니가
摩懵呿復闍摩那迦留尼迦
진다마니부라다가류니가
眞陀摩尼富羅栘迦留尼迦
사바하사미타파다
薩婆阿奢彌咃▼(口*皮)栘
타궤타리 파구파구 류저비비가구
陀潰陀利破仇破仇留坻脾脾伽仇
질비비가구가류니가
儨脾脾伽仇迦留尼迦
부예타타마마아사
富隸栘埵摩摩阿奢十一
살타파타차아수가가데 사하
薩埵波咃遮阿輸迦竭坻 莎呵十二
007_0821_c_25L阿彌隸奢阿彌隸奢迦留尼迦遮羅遮羅毘遮羅珊遮羅迦留尼迦羅茂羅羅茂羅毘伽陁隸摩瞢呿復闍摩那迦留尼迦眞陁摩尼富羅栘迦留尼迦薩婆阿奢彌咃▼(口*皮)栘陁潰陁利破仇破仇留坻脾脾伽仇脾脾伽仇迦留尼迦富隸栘埵摩摩阿奢十一薩埵波咃遮阿輸迦竭坻莎十二
007_0822_b_02L
서른다섯 부처님의 이름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ㆍ금강불괴신불(金剛不壞身佛)ㆍ보광불(寶光佛)ㆍ용존왕불(龍尊王佛)ㆍ정진군불(精進軍佛)ㆍ정진희불(精進憙佛)ㆍ보력불(寶力佛)ㆍ보월광명불(寶月光明佛)ㆍ현무우불(現無愚佛)ㆍ보월불(寶月佛)ㆍ무구불(無垢佛)ㆍ이구불(離垢佛)ㆍ용시불(勇施佛)ㆍ청정불(淸淨佛)ㆍ청정시불(淸淨施佛)ㆍ파류나불(婆留那佛)ㆍ수천불(水天佛)ㆍ견덕불(堅德佛)ㆍ전단덕불(旃檀德佛)ㆍ무량광불(無量光佛)ㆍ광덕불(光德佛)ㆍ무량기광불(無量氣光佛)ㆍ나라연불(那羅延佛)ㆍ공덕화불(功德華佛)ㆍ연화유희신통불(蓮華遊戱神通佛)ㆍ재공덕불(才功德佛)ㆍ염공덕불(念功德佛)ㆍ선명칭불(善名稱佛)ㆍ홍염당왕불(洪炎幢王佛)ㆍ선유보공덕불(善遊步功德佛)ㆍ투전승불(鬪戰勝佛)ㆍ선유보불(善遊步佛)ㆍ주잡장엄공덕불(周帀莊嚴功德佛)ㆍ보련화유보공덕불(寶蓮華遊步功德佛)ㆍ연화광선주사라수왕불(蓮華光善住娑羅樹王佛)이니, 과거 서른다섯 부처님의 이름이다.
007_0822_a_11L三十五佛名釋迦牟尼佛金剛不壞身佛寶光佛龍尊王佛精進軍佛精進憙佛寶力佛寶月光明佛現無愚佛寶月佛無垢佛離垢佛勇施佛淸淨佛淸淨施 佛婆留那佛水天佛堅德佛栴檀德佛無量光佛光德佛無量氣光佛那羅延佛功德華佛蓮華遊戲神通佛才功德佛念功德佛善名稱佛洪炎幢王佛善遊步功德佛鬪戰勝佛善遊步佛周帀莊嚴功德佛寶蓮華遊步功德佛蓮華光善住娑羅樹王佛過去三十五佛名
허공장보살다라니(虛空藏菩薩陁羅尼)는 다음과 같다.
007_0822_b_08L虛空藏菩薩陁羅尼

다척다 아미사 가류니가 자라자라비자라 가류나가 무라라라무라비가타라
多擲哆 阿彌闍 迦留尼迦 遮羅遮羅毘遮羅 迦留尼迦 茂羅羅囉茂羅毘迦陀羅
마마겁거 부사마나 가류니가진다마니 부라다 가류니가 살타사마
摩摩劫呿 復奢摩那 迦留尼迦眞多摩尼 富羅栘 迦留尼迦 薩埵舍摩
다바사 바야타리 바바궁궁유뎨 비비가궁 지라항비비가궁 가류니가
哆婆蛇 阿若陀梨 婆破窮窮留提 毘脾伽窮 持栗▼(足*頁)毘脾加窮 迦留尼迦
부리사도 마마아사 살타바리바차 아수가갈뎨 사하
富梨蛇▼(自/兒)音兜 摩摩阿舍 薩埵波利波遮 阿輸迦竭提 莎呵
007_0822_b_09L多擲哆 阿彌闍 迦留尼迦 遮羅遮羅毘遮羅 迦留尼迦 茂羅羅囉茂羅毘迦陁羅 摩摩劫呿 復奢摩那 迦留尼迦眞多摩尼富羅栘迦留尼迦薩埵舍摩 哆婆蛇 阿若陁梨 婆破窮窮留提 毘脾伽窮 持栗▼(足*頁)毘脾伽窮 迦留尼迦 富梨蛇▼(自/兒)音兜摩摩阿舍薩埵波利波遮阿輸迦竭提莎呵

“온갖 병에 몸이 시달려 마음이 산란한 중생이나 각각의 근(根)이 온전치 못한 귀머거리ㆍ봉사ㆍ벙어리나 사지가 각각 다른 불구자나 때때로 죽음의 현상을 보이는, 이런 경우에 있는 자는 한결같이 허공장보살마하살의 이름을 불러야 된다. 허공장보살이 모든 병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007_0822_b_17L若有衆生種種諸病逼切其身其心散亂聾盲瘖瘂諸根不具肢節各異時有死相如是等事一向稱虛空藏菩薩摩訶薩名除諸病故
007_0822_c_02L 병을 없애고자 침수향ㆍ검고 견고한 침수향ㆍ다갈류향을 사르고 크게 착한 장부 허공장보살에게 예를 올린다면 이 착한 장부가 밤에 꿈속에서 바라문의 형상이 되어 그 앞에 나타난다. 제석천ㆍ공덕천ㆍ묘음천의 형상이나 나찰의 형상, 대신이나 혹은 병리(兵吏)의 형상, 좋은 약의 형상이나 혹은 부모의 형상이 되어 밤 꿈속에서 병든 사람 앞에 즉시 나타나 깨어있을 때와 똑같이 갖가지 병에 따라 탕약 등을 말해주어 한번 복용하면 남김없이 낫게 한다.
007_0822_b_21L欲無病故燒沈水黑堅沈水若多竭流香禮虛空大善丈夫是善丈夫於夜夢中婆羅門像在其人前卽現釋像功德天像妙音天像或羅剎之像或大臣之像或兵吏之像良藥之像或父母之像於夜夢中在病人前如實說種種隨病湯藥等者一服除差無餘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일을 하고자 하는 이, 즉 뜻을 많이 묻고 싶거나, 고요한 곳에서 선정을 하고 싶거나, 지혜롭고 싶거나, 명예와 칭찬을 얻고 싶거나, 재능 있고 싶거나, 자유롭고 싶거나, 묘한 색신을 얻고 싶거나, 봉토(封土)를 얻고 싶거나, 세력을 얻고 싶거나, 재물과 능력을 얻고 싶거나, 묘한 소리를 얻고 싶거나, 자식을 얻고 싶거나, 권속을 얻고 싶거나, 공덕을 얻고 싶거나,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을 얻고 싶거나, 의로운 말을 듣고 싶거나, 남에게 공경을 받고 싶거나, 모든 악한 재앙에서 벗어나 보시에 머물며, 내지는 지혜에 머물고 싶거나, 장수하고 싶거나, 갖가지 필요한 도구를 얻어서 사용하고 싶다면, 이런 사람은 허공장보살마하살에게 예배해야 한다.
007_0822_c_04L有如是取營求事欲多問義若寂靜欲行禪定欲智慧欲得名稱欲求欲求自在欲得妙色欲封欲得勢欲財能欲得妙聲欲得子息欲得眷屬欲得功德欲得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欲得義語欲得人恭敬脫諸惡災止於施乃至住慧欲得長欲得種種所須之具得以能用人禮虛空藏菩薩摩訶薩
아란야나 숲 속이나 평평하고 너른 땅에서 침수향ㆍ검고 견고한 침수향ㆍ다갈류향을 사르며 지극한 마음으로 합장하여 오체를 땅에 던지고 두루 시방에 예배를 하며 다라니의 글귀를 설한다면 즉시 소원을 얻는다.
007_0822_c_13L若阿練在林中若在路地燒於沈水黑堅沈若多竭流香至心合掌五體投地遍禮十方說陁羅尼句卽得所願
007_0823_a_02L과거 쉰 세 분의 부처님 명호는 보광불(普光佛)ㆍ보명불(普明佛)ㆍ보정불(普靜佛)ㆍ다마라발전단향불(多摩羅跋旃檀香佛)ㆍ전단광불(旃檀光佛)ㆍ마니당불(摩尼幢佛)ㆍ환희장마니보적불(歡喜藏摩尼寶積佛)ㆍ일체세간락견상대정진불(一切世間樂見上大精進佛)ㆍ마니당등광불(摩尼幢燈光佛)ㆍ혜거조불(慧炬照佛)ㆍ혜덕명광불(慧德明光佛)ㆍ금강뇌강보산금광불(金剛牢彊普散金光佛)ㆍ대강정진용맹불(大彊精進勇猛佛)ㆍ대비광불(大悲光佛)ㆍ자력왕불(慈力王佛)ㆍ자장불(慈藏佛)ㆍ전단굴장엄승불(旃檀窟莊嚴勝佛)ㆍ현선수불(賢善首佛)ㆍ선의불(善意佛)ㆍ광장엄불(廣莊嚴佛)ㆍ금화광불(金華光佛)ㆍ보개조공자재왕불(寶蓋照空自在王佛)ㆍ허공보화광불(虛空寶華光佛)ㆍ유리장엄왕불(琉璃莊嚴王佛)ㆍ보현색신광불(普賢色身光佛)ㆍ부동지광불(不動智光佛)ㆍ
007_0822_c_16L過去五十三佛名普光佛普明佛普靜佛多摩羅跋栴檀香佛栴檀光佛摩尼幢佛歡喜藏摩尼寶積佛一切世閒樂見上大精進佛摩尼幢燈光佛慧炬照佛海德明光佛金剛牢彊普散金光佛大彊精進勇猛佛大悲光佛慈力王佛慈藏佛栴檀窟莊嚴勝佛賢善首佛善意佛廣莊嚴佛金華光佛寶蓋照空自在王佛虛空寶華光佛琉璃莊嚴王佛普現色身光佛不動智光佛
항복제마왕불(降伏諸魔王佛)ㆍ재광명불(才光明佛)ㆍ지혜승불(智慧勝佛)ㆍ미륵선광불(彌勒仙光佛)ㆍ세정광불(世靜光佛)ㆍ선적월음묘존지왕불(善寂月音妙存智王佛)ㆍ용종상존왕불(龍種上尊王佛)ㆍ일월광불(日月光佛)ㆍ일월주광불(日月珠光佛)ㆍ혜번승왕불(慧幡勝王佛)ㆍ사자후자재력왕불(獅子吼自在力王佛)ㆍ묘음승불(妙音勝佛)ㆍ상광당불(常光幢佛)ㆍ관세등불(觀世燈佛)ㆍ혜위등왕불(慧威燈王佛)ㆍ법승왕불(法勝王佛)ㆍ수미광불(須彌光佛)ㆍ수만나화광불(須蔓那華光佛)ㆍ우담발라화수승왕불(優曇鉢羅華殊勝王佛)ㆍ대혜력왕불(大慧力王佛)ㆍ아촉비환희광불(阿閦毘歡喜光佛)ㆍ무량음성왕불(無量音聲王佛)ㆍ재광불(才光佛)ㆍ금해광불(金海光佛)ㆍ산해혜자재통왕불(山海慧自在通王佛)ㆍ대통광불(大通光佛)ㆍ일체법상만왕불(日切法常滿王佛)이다.
007_0823_a_10L降伏諸魔王佛才光明佛智慧勝佛彌勒仙光佛世靜光佛善寂月音妙尊智王佛龍種上尊王佛日月光佛日月珠光佛慧幡勝王佛師子吼自在力王佛妙音勝佛常光幢佛觀世燈佛慧威燈王佛法勝王佛須彌光佛須蔓那華光佛優曇鉢羅華珠勝王佛大慧力王佛阿閦毘歡喜光佛無量音聲王佛才光佛金海光佛山海慧自在通王佛大通光佛一切法常滿王佛
007_0823_b_02L이 쉰세 분의 부처님 이름을 들은 선남자ㆍ선여인 및 나머지 모든 중생은 백천만억 아승지겁토록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쉰세 분의 부처님 이름을 부른 자는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지극한 마음으로 쉰세 분의 부처님 이름에 공경히 예를 올리는 자는 네 가지 무거운 죄와 오역죄와 『방등경(方等經:대승의 이치를 담은 경)』을 비방한 죄를 다 멸하고 다 청정하게 될 것이다.”
007_0823_a_24L若有善男子善女人及餘一切衆生得聞是五十三佛名者是人於百千萬億阿僧祇劫不墮惡道若復有人能稱是五十三佛名者生生之處得値遇十方諸佛若有人能至心敬禮五十三佛名者除滅四重五逆及謗方等皆悉淸淨

비파시불(毘婆尸佛)
시기불(尸棄佛)
비사거불(毘舍佉佛)
구류손불(拘留孫佛)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가섭불(迦葉佛)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동방보광월전묘존음왕불(東方普光月殿妙尊音王佛)
남방수근화왕불(南方樹根華王佛)
서방조왕신통염화불(西方造王神通炎華佛)
북방월전청정불(北方月殿淸淨佛)
하방선적월음왕불(下方善寂月音王佛)
상방무수정진원수불(上方無數精進願首佛)
007_0823_b_08L毘婆尸佛尸棄佛毘舍佉佛拘留孫佛拘那舍牟尼佛迦葉佛釋迦牟尼佛東方寶光月殿妙尊音王佛南方樹根華王佛西方造王神通炎華佛北方月殿淸淨佛下方善寂月音王佛上方無數精進願首佛

부처님께서 보망(寶網)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강당을 세우고, 삼천대천세계의 강당 안에 모두 붉은 전단으로 된 정사(精舍)를 억 곳이나 짓되 일체 악기로 모든 부처님께 백천 겁토록 공양하고, 부처님께서 멸하신 뒤에 다시 탑묘를 세우고, 깃대ㆍ 깃발ㆍ꽃ㆍ일산ㆍ보배 병ㆍ향로ㆍ기악으로 노래하고 찬탄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사람의 공덕이 많겠느냐?”
보망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007_0823_b_18L佛告寶網菩薩若善男子善女人立講堂如三千大千世界講堂內造立精舍計有億數皆以赤栴檀而合成之以一切樂具供養諸佛於百千於佛滅後復起塔廟幢幡華蓋甁香爐伎樂歌歎於意云何是人功德寧爲多不寶網白佛甚多世尊
007_0823_c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이 육방(六方:동서남북과 상하)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고 생각하여 공경히 예배하는 사람만 못하다. 그 사람은 세세 생생토록 전륜왕의 집에 태어나 위덕이 단정하며, 죽으려할 때 백억 모든 부처님께서 손을 내밀어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게 한다.
5역(逆)의 무거운 죄를 지은 이는 응당 지옥에 들어가야 되는데도 현세에 가볍게 두통을 받는 정도로 면제받아 3악도에 들어갈 보를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히 예를 올리고 이 같은 『보망동자경(寶網童子經)』을 자세히 말해야 한다.”
007_0823_b_25L不如有人諷誦念此六方佛名敬作禮其人世世常生轉輪王家正威德臨欲終時百億諸佛授手不墮三惡趣設有五逆重罪應入地令現世輕受頭痛則除以此當之不入三惡道受是故至心恭敬作禮廣說如是『寶網童子經』

동방수미등광불(東方須彌燈光佛)
동남방보장장엄불(東南方寶藏莊嚴佛)
남방전단마니광불(南方旃檀摩尼光佛)
서남방금해자재왕불(西南方金海自在王佛)
서방대비광명왕불(西方大悲光明王佛)
서북방우발라연화승불(西北方優鉢羅蓮華勝佛)
북방연화수장엄왕불(北方蓮華鬚莊嚴王佛)
동북방금강자재왕불(東北方金剛自在王佛)
상방수승월왕불(上方殊勝月王佛)
하방일월광왕불(下方日月光王佛)
007_0823_c_08L東方須彌燈光明佛東南方寶藏莊嚴佛南方栴檀摩尼光佛西南方金海自在王佛西方大悲光明王佛西北方優鉢羅蓮華勝佛北方蓮華鬚莊嚴王佛東北方金剛自在王佛上方殊勝月王佛下方日月光王佛

“사리불아, 만일 보살이 처음 계를 범했거든 열 대중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정중하게 참회해야 한다. 손수 계를 범한 자는 다섯 대중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정중하게 참회해야 한다.
손으로 여인을 잡았거나, 눈으로 응시했거나 나쁜 마음을 먹었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청정하게 참회해야 한다.
007_0823_c_16L舍利弗若有菩薩犯於初戒於十衆以正直心殷重懺悔手犯戒者五衆前以正直心殷重懺悔手捉女眼見惡心或一人二人前以正直殷重懺悔
5무간죄(無間罪)10)을 지었거나, 여인을 범했거나, 혹은 남자를 범했거나, 혹은 손수 탑이나 스님을 범했거나 여타의 죄를 범한 보살은 응당 서른다섯 부처님 주변에서 자신이 범한 무거운 죄를 밤낮으로 홀로 있으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해야 한다. 참회하는 법은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스님께 귀의하는 것이다.
007_0823_c_21L若有菩薩成就五無閒犯於女人或犯男子或有手犯犯僧如是等餘犯菩薩應當於三十五佛邊所犯重罪晝夜獨處至心懺悔懺悔法者歸依佛歸依法歸依僧
007_0824_a_02L묘음(妙音)보살ㆍ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ㆍ약왕(藥王)보살ㆍ용시(勇施)보살ㆍ숙왕화(宿王華)보살ㆍ상행의(上行意)보살ㆍ장엄왕(莊嚴王)보살ㆍ약상(藥上)보살ㆍ득근정진력(得勤精進力)보살ㆍ관세음(觀世音)보살ㆍ무진의(無盡意)보살ㆍ지지(持地)보살ㆍ장엄상(莊嚴相)보살ㆍ보현(普賢)보살, 이 열네 보살은 법화(法華) 가운데 묘한 음성으로 왔으니, 만일 보고자 하여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현세에서 복을 얻는다.
007_0824_a_02L妙音菩薩文殊師利菩薩藥王菩薩勇施菩薩宿王華菩薩上行意菩薩莊嚴王菩薩藥上菩薩得勤精進力菩薩觀世音菩薩無盡意菩薩持地菩薩莊嚴相菩薩普賢菩薩是十四菩薩法華中妙音來所欲見若念禮者得現世福
종종행(種種行)보살ㆍ무량행(無量行)보살ㆍ청정행(淸淨行)보살ㆍ건립행(建立行)보살, 이 네 보살의 명호를 외우고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생명이 다하면 삼악도를 지나지 않는다.
007_0824_a_12L種種行菩薩無量行菩薩淸淨行菩薩建立行菩薩誦四菩薩名念禮者命終不經三惡道
동방공무(東方空無)보살ㆍ남방선사의(南方善思議)보살ㆍ서방희신정(西方喜信淨)보살ㆍ북방신통화(北方神通華)보살, 이 네 보살을 생각하고 예배하면 3세의 복을 얻고 바로 부처님 도에 나아간다.
007_0824_a_15L東方空無菩薩南方善思議菩薩西方喜信淨菩薩北方神通華菩薩念禮四菩薩得三世福經趣佛道
발타화(跋陁和)보살ㆍ나린나갈(羅隣那竭)보살ㆍ교목도(憍目兜)보살ㆍ나라달(那羅達)보살ㆍ수심미(須深彌)보살ㆍ마하수살화(摩訶須薩和)보살ㆍ인지달(因坻達)보살ㆍ화륜조(和倫調)보살, 이 여덟 보살은 반주(般舟)삼매11)로부터 나왔다. 이 여덟 분은 도를 구한 이래 다함없는 겁수를 지나왔는데 지금도 부처가 되지 않고 이렇게 발원한다.
007_0824_a_18L跋陁和菩薩羅鄰那竭菩薩憍目兜菩薩那羅達菩薩須深彌菩薩摩訶須薩和菩薩因坻達菩薩和倫調菩薩是八菩薩從般舟中出是八人求道以來無央數劫於今未取佛願言
007_0824_b_02L‘저 시방 천하의 인민이 다 부처님의 도를 이루며, 급한 병이 있어 다 우리 여덟 사람의 이름자를 부르면 즉시 해탈을 얻으며, 수명이 끝날 땐 우리 여덟 사람이 바로 날아가 맞이하며, 여덟 보살을 예배하고 외우는 자는 현세에 복을 얻으며, 생명이 끝나면 여덟 사람이 영접하여 극락국토에 가서 연꽃 속에 변화로 태어나 ≺태어남 없는 보살≻이 되게 해 주십시오.
007_0824_a_24L十方天下人民皆得佛道有急疾皆呼我八人名字卽得解脫壽命終時我八人便當飛往迎逆之誦禮八菩薩者得現世福命終八人迎接將往極樂國土化生蓮華中作無生菩薩
사리불ㆍ목건련ㆍ대가섭ㆍ수보리, 이 네 성문을 예배하고 생각하는 자는 현세의 복을 얻게 한다.
성문을 닦는 사람 중에 부루나ㆍ아난ㆍ라후라, 이 세 권도(權度)의 성문을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대승의 복을 얻게 한다.
007_0824_b_06L舍利弗目揵連大迦葉須菩提此四聲聞念禮者令人得現世福富樓那阿難羅睺羅聲聞士此三㩲聲聞念禮者令人得大乘福
제1분(第一分)의 사리(舍利)는 구시나국(拘尸那國) 성(城)에 있으며, 제2분의 사리는 파파국(波婆國)에 있으며, 제3분의 사리는 라마국(羅摩國)에 있으며, 제4분의 사리는 자륵국(庶勒國)에 있으며, 제5분의 사리는 비누국(毘㝹國)에 있으며, 제6분의 사리는 비야리국(毘耶離國)에 있으며, 제7분의 사리는 가비라국(迦毘羅國)에 있으며, 제8분의 사리는 마가타국(摩伽他國)에 있으며, 제9분의 사리는 병두라국(甁頭羅國)에 있으며, 제10분의 사리는 나연나국(羅延那國)에 있다. 부처님께서 처음 세상을 떠나신 뒤 이 열 탑을 세웠다.
007_0824_b_11L第一分舍利在拘尸那國城第二分舍利在波婆國第三分舍利在羅摩國第四分舍利在庶勒國第五分舍利在毘㝹國第六分舍利在毘耶離國第七分舍利在迦毘羅國第八分舍利在摩伽他國第九分舍利在甁頭羅國第十分舍利在羅延那國佛初去世後起此十塔
이때 염부제 28만 리 가운데 바로 열 탑이 있는데,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는 한량없는 복덕을 얻으며, 몸을 버려도 3악도 떨어지지 않는다.
007_0824_b_22L當爾時閻浮提二十八萬里中正有十塔念禮者得無量福德捨身不墮三惡道
007_0824_c_03L하늘 위에 네 탑이 있는데, 도리천성(忉利天城) 동쪽 조명원(照明園) 가운데 부처님 머리 털 탑이 있으며, 도리천성 남쪽 녹섭원(鹿澁園) 가운데 부처님 옷 탑이 있으며, 도리천성 서쪽 환희원(歡喜園) 가운데 부처님 발우 탑이 있으며, 도리천성 북쪽 가어원(駕御園) 가운데 부처님 치아의 탑이 있다.
007_0824_b_24L天上四塔者忉利天城東照明園中有佛髮塔忉利天城南麤澀園中有佛衣塔忉利天城西歡喜園中有佛鉢塔忉利天城北駕御園中有佛牙塔
인간에 네 탑이 있는데, 첫 번째 출생탑[生塔]은 구살라국(拘薩羅國) 가비라성(迦毘羅城) 남비림(嵐鞞林)에 있으며, 두 번째 도량탑(道場塔)은 마가타국(摩伽陀國) 가야성(伽耶城) 보리수 아래 있으며, 세 번째 법륜을 굴린 탑[轉法輪塔]은 가시국(伽尸國) 파라나성(波羅奈城) 녹야원(鹿野苑) 가운데 있으며, 네 번째 반열반탑(般涅槃塔)은 마라국(摩羅國) 구시라성(拘尸羅城) 두 사라나무 사이에 있다.
007_0824_c_06L人閒四塔者第一所生塔在拘薩羅國迦毘羅城嵐鞞林第二道場塔在摩伽陁國伽耶城菩提樹下第三轉法輪塔在伽尸國波羅柰城鹿野苑中第四般涅槃塔在摩羅國拘尸羅城雙樹閒
인간의 여덟 탑을 생각하고 예배하는 자 역시 현세의 복을 얻게 한다.
007_0824_c_15L人閒八塔念禮亦令人得現世福
법의 즐거움이 모이고 괴로움을 버리는 다라니경은 다음과 같다.
007_0824_c_16L集法悅捨苦陁羅尼經

나모불타야 나모달마야 나모싱가야 나모비수타자야 나모아가갈부자야
南無佛陀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無毘首陀遮耶 南無阿伽竭浮遮耶
나모마하사바바가리야 다척질다림미리 바바바미류자하 단마타나사
南無摩訶薩婆婆伽利耶 多擲姪哆勅賀反林彌利 婆簸婆彌留遮呵 檀摩陀那闍
나희희 지지디 파거바자야 나야바라 살바마하희지저리 앙구지리묵구지
那唏希 知汦底 婆居婆遮耶 那耶波羅 薩婆摩呵唏知底利 殃求知利黙求知
리비바살바야나 비림바사아타사야수 살바사라 삼만발디바
利比婆薩婆耶那 比林婆闍呵陀舍耶輸 薩婆娑羅 三蔓無拌反鉢汦波
바바리마하아나 사하
波波利摩訶阿那 莎呵
007_0824_c_17L南無佛陁耶南無達摩耶南無僧伽耶南無毘首陁遮耶南無阿伽竭浮遮耶南無摩訶薩婆婆伽利耶多擲姪哆勅賀反林彌利婆簸婆彌留遮呵檀摩陁那闍那唏希知汦底婆居婆遮耶那耶波羅薩婆摩呵唏知底利殃求知利默求知利比婆薩婆耶那比林婆闍呵陁舍耶輸 薩婆娑羅三無拌反鉢汦波波 波利摩訶阿那莎呵
007_0825_a_02L
이때 부처님께서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본래 셀 수 없는 겁 동안 범부의 처지로 있었는데 그때 이름이 자타타(遮他陀)였다. 가륜라 나라에서 장사치가 되어 물건을 팔아 생업을 꾸렸는데, 허망무실하게 저지른 모든 악행은 말하거나 헤아리지 못할 정도였으며, 음황무도(婬荒無道)하기는 갖추어 말하지 못할 정도였다.
007_0825_a_02L爾時佛告諸大衆言吾本無數劫中處於凡夫時字遮他陁在加倫邏國作於商客販賣治業虛妄無實造諸惡行不可稱計婬荒無道不可具說
그때는 어리석어서 아버지를 해치고 어머니를 사랑하면서 여러 해를 지냈는데 온 나라 인민들이 한결같이 다 그것을 알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자타타는 아버지를 해치고 어머니를 사랑하여 지금까지 여러 해를 지냈다.’
그때서야 생각해보니 나는 짐승이나 다름없었으며, 사람다운 일이라곤 전혀 없었으므로 가륜라 나라의 성에서 도망하여 깊은 못으로 향했다.
007_0825_a_06L是時愚癡害父愛母經數年中擧國人民一皆知之稱聲唱言是遮他陁害父愛母經今數年吾時思念與六畜無異更無人事於加倫邏國城奔走趣於深澤
그때 이 나라에 비사(毘闍)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가 온 나라 인민들에게 명령하였다.
‘이 자타타는 음황무도하여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을 잡아오는 자에게는 무겁게 보물을 내리겠다.’
그리하여 나라 사람들이 각각 모집되어 나의 몸을 잡고자 하였다.
007_0825_a_11L此國王名毘闍告令國中人民此遮他陁婬荒無道致爲此事其有能得此人者當重賜寶物此國人各各受募欲捕吾身
나는 놀라서 즉시 나라를 빠져나가 사문이 되었는데 다른 나라에 있으면서 10선(善)을 수행하였다. 좌선하고 도를 배우며 밤낮으로 슬피 울면서 37년을 보냈는데 5역죄를 지은 장애 때문에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근심과 슬픔에 어쩔 줄 몰랐다. 37년 동안 산 속 굴에 있으면서 항상 ‘괴롭다, 괴로워. 어떤 마음으로 이 고통을 버려야할는지.’라고 하면서 큰소리로 울었다.
007_0825_a_14L是時驚怖卽出國作沙門在於他國修行十善坐禪學道晝夜泣淚經三十七年以五逆罪障故心不定憂悲叵處以三十七年中在於山窟常擧聲泣苦哉苦哉當以何心去此苦也
비탄에 빠진 채 굴에서 내려가 걸식을 하다가 길에서 큰 발우 하나를 얻었는데, 그 속에는 한 갑(匣)의 경이 있었다. 다른 경은 없이 오직 『집법열사고다라니경(集法悅捨苦陀羅尼經)』만 있었는데 과거 항하사 모든 부처님의 열반을 말한 경이였다.
007_0825_a_19L悲歎下窟乞食道中地得一大鉢中有一匣經更無餘經唯有『集法悅捨苦陁羅尼』說過去恒河沙諸佛泥
007_0825_b_02L그때 부처님께서 항상 비열다국에 계시면서 이 다라니를 설하고 모든 큰 보살에게 부촉하였다. 뒤에 이 다라니를 듣는 자가 있다면 이 사람은 과거의 세상에 5계(戒)를 지키고 10선(善)을 닦았으므로 듣게 된 것이다. 듣기는 했으나 마음에 두지 않고 닦아 모으지 않는다면 이런 이를 ‘인연 없는 중생’이라 한다.
007_0825_a_23L時常在毘悅羅國說此陁羅尼諸大菩薩後有人得聞此陁羅尼者此人過去世時修持五戒十善當令得聞有人雖聞而不在心不修集者是名無緣
이 다라니는 백억 겁의 나고 죽음과 5역의 큰 죄를 제거하므로 어떤 사람이 받아지니고 외운다면 3악도인 지옥ㆍ아귀ㆍ축생에 떨어지지 않는다. 왜냐 하면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자 하실 때 마침 그것을 말씀하셨고, 존중하고 우러러 찬탄하며 헤아릴 수 없는 그 공덕을 칭찬하시고 모든 보살에게 부촉하셨기 때문이다.
007_0825_b_05L此陁羅尼能除去百億劫生死五逆大罪若有人受持讀誦者終不墮於三塗地獄餓鬼畜生何以過去諸佛以欲泥洹時會當說之尊重歎仰稱其功德不可計量付諸菩薩
뒤에 이 다라니를 듣게 된 중생이 닦아 익히고 마음에 간직한다면 복된 과보를 헤아리기 어렵다. 마치 수미산의 보배 바다와 같아서 범부는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모든 악행을 저지른 사람이 얼핏 이 다리니의 이름을 듣고는 미처 닦고 익혀 한번 써보지도 못한 채 가슴에 품고 있다가 지옥에 떨어진다면 지옥의 모든 중생이 이 사람의 은혜를 입어 고통이 행해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몸으로 부지런히 닦아 익혀 얻어낸 자가 있다면, 그는 백천만 부처님의 세계를 보고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한량없는 복을 얻을 것이다.
007_0825_b_10L後有衆生得聞此陁羅尼者習著心福報難計猶如須彌寶海夫不能得量若有人作諸惡行竊聞此陁羅尼名不及修習一用在懷於地獄一切地獄中蒙此人恩苦痛不行有人能行現身精勤修習得者睹見百千萬佛剎土得福無量不可具說
오직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만이 끝까지 다 알 수 있고 성문이나 이승인들은 알 수 없다. 왜냐 하면 이 다라니는 한 부처님, 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007_0825_b_17L唯有諸佛與諸菩薩乃能究盡聲聞二乘人者不能得知何以故陁羅尼非一佛二佛所說過去恒河諸佛所說
그때 내가 이 경을 얻고는 걸식을 그만두고 기쁜 마음으로 굴로 향하였다. 굴속에 도착하고 나서는 향을 사르고 예배하며 슬피 울면서 찬탄하고 우러렀다. 굴속에서 닦아 익히고 독송한 지 일 년이 지나서 비로소 얻었는데, 죄업이 가렸기 때문에 마음속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었다.
007_0825_b_20L是時吾得此經卽不乞歡喜向窟到於窟中燒香禮拜淚讚仰於窟中修習讀誦經一年始以罪業障故不能得入心懷
나는 즉시 가을 달 밝은 밤에 목욕하고 수행하였는데, 처음 7일은 처음 배우는 동자처럼 마음이 어지러워 조금도 편안치 못하였다. 다시 7일을 수행하였으나 심란하기는 마찬가지여서 마음속의 근심과 번뇌를 어찌할 바를 몰랐다.
007_0825_b_23L是時吾卽以秋月夜洗浴修行經一七日如童子初學憒憒者不少便更行於七日亦如是憒憒無異心中愁惱不知云何
007_0825_c_02L집중해서 이 다라니 글자를 깊이 여러 번 반복해 생각하고서야 마음속이 홀연히 안정되었다. 나는 그때 너무 기뻤다. 마치 어떤 사람이 땅에서 천근의 금을 주웠는데 마침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 내심 한없이 기쁘듯 나도 그랬다. 여러 해 수행하자 날아다니는 데 걸림이 없었으며, 시방 3세 모든 부처님을 보았다.
뒤에 수행하는 자도 이와 같은 법으로 닦아야 한다.”
007_0825_c_03L意中沾思此陁羅尼字經於數反心中忽定我時欣悅如人地得百千斤金人無知者內欣不止吾時亦然修行數年飛行無㝵睹見十方三世諸佛後有行者如法行之
허공장보살다라니주(虛空藏菩薩陀羅尼呪)는 다음과 같다.
007_0825_c_07L虛空藏菩薩陁羅尼呪

나모불도불다 마하목건련사 다척타의리길리미리지리 살바가의리미리
南無佛兜佛多 摩訶目揵連莎 多擲勅賀反欹利吉利彌利踟利 薩婆伽欹利彌利
살바가미리 사하
薩婆伽彌利 莎呵
007_0825_c_08L南無佛兜佛多 摩訶目揵連莎 多擲勅賀反欹利吉利彌利踟利 薩婆伽欹利彌利 薩婆伽彌利莎呵

“이 다라니를 매월 14일, 15일 샛별이 뜰 때 8백 번을 외우고 좋은 침수향을 연기가 끊어지지 않게 사르며, 누런 꽃 8백 가지를 쓴다면 사람에게 복을 얻게 한다.
만일 선남자가 현재의 몸으로 안온히 마음 속에 소원을 구한다면 얻지 못할 것이 없다.
만일 여인이 남자로 변하고자 한다면 지극한 마음으로 하룻밤, 하루 낮 여섯 번 도를 행해야 한다. 이 다라니를 외워 지닌 자는 일 겁, 이 겁의 죄로도 길이 악취에 들어가지 않으리니 봄, 가을 시원한 시절 삼월ㆍ사월ㆍ팔월ㆍ구월에 해야 한다.”
007_0825_c_11L此陁羅尼要月十四日十五日明星出時誦之八百遍燒好沈水香香煙不絕要用黃花八百枚令人得福善男子現身安隱求心中所願無不獲得若是女人化成男子能至心一日一夜六時行道誦持之者一劫二劫之罪永不入惡趣要用春秋涼時三月四月八月九月
觀虛空藏菩薩經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3겁 중 하나. 과거의 주겁(住劫)을 장엄겁(莊嚴劫), 미래의 주겁을 성수겁(星宿劫), 현재의 주겁을 현겁(賢劫)이라 한다. 현재의 20증감(增減) 주겁 가운데 구류손불ㆍ구나함모니불ㆍ가섭불ㆍ석가모니불 등 천 분의 부처님께서 출세한다 하여 ‘현겁’이라 이름한다.
  2. 2)단식(斷食)ㆍ정주(淨住)ㆍ선숙(善宿)ㆍ근주(近住)ㆍ장정(長淨)이라 번역함. 출가자들은 음력 매월 15일과 29일(또는 30일)에 한 곳에 모여 계율의 조목을 독송하면서 그 동안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참회하고, 재가자들은 6재일(음력 매월 8ㆍ14ㆍ15ㆍ24ㆍ29ㆍ30일)에 하루 낮 하룻밤 동안 8재계(齋戒)를 지키는 일.
  3. 3)팔계재(八戒齋) ; 재가 신도가 육재일에 지키는 계율. 1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음. 2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음. 3 청정하지 않은 행위를 하지 않음. 4 헛된 말을 하지 않음. 5 모든 술을 마시지 않음. 6 높고 넓고 화려한 평상에 앉지 않음. 7 향유를 바르거나 머리를 꾸미지 않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보지도 듣지도 않음. 8 때가 아니면 음식물을 먹지 않음. 곧 정오가 지나면 먹지 않음.
  4. 4)음행ㆍ도둑질ㆍ살생ㆍ깨닫지 못하고서 깨달았다고 거짓말하는 네 가지 가장 무거운 죄. 이것을 어긴 비구는 승단에서 추방되어 승려 자격이 박탈되는 계율.
  5. 5)살생ㆍ도둑질ㆍ삿된 음행ㆍ거짓말ㆍ사부대중의 허물을 퍼뜨리고 다니는 일, 술을 파는 일.
  6. 6)음란한 짓ㆍ도둑질ㆍ살생ㆍ깨닫지 못하고서 깨달았다고 거짓말함ㆍ남자의 몸을 어루만짐ㆍ남자의 손을 잡거나 함께 앉거나 함께 은밀한 곳에 가거나 서로 몸을 기대는 등의 행위를 저지름ㆍ다른 비구니가 바라이를 저지른 것을 알고도 숨김ㆍ승단에서 추방된 비구를 따름. 이와 같은 여덟 가지를 저지른 비구니는 승단에서 추방되는 계율.
  7. 7)고대 인도에서 쓰던 거리의 단위로, 확실치는 않으나 대략 8km로 추정됨.
  8. 8)수계(受戒)ㆍ참회(懺悔)ㆍ징벌(懲罰)ㆍ의결(議決) 등을 하는 의식이나 행위. 또는 제시된 안건에 가부를 묻는 행위.
  9. 9)행원(行願)ㆍ승의(勝義)ㆍ삼마지(三摩地)를 닦는 것.
  10. 10)아버지를 죽임ㆍ어머니를 죽임ㆍ아라한을 죽임ㆍ승가의 화합을 깨뜨림ㆍ보처의 몸에 피가 나게 함. 이 다섯 가지 중죄를 지은 이는 무간지옥에 떨어짐. 고통이 한시도 쉴새없이 밀어닥친다는 뜻에서 무간(無間)이라 함.
  11. 11)반주는 불립(佛立)이라 번역. 이 삼매를 행하면 모든 부처님께서 나타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