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方等大集經菩薩念佛三昧分卷第十

ABC_IT_K0065_T_010
007_0881_b_01L대방등대집경보살염불삼매분 제10권
007_0881_b_01L大方等大集經菩薩念佛三昧分卷第十


달마급다 한역
이진영 번역
007_0881_b_02L隋天竺三藏達磨笈多譯


14.설수습삼매품 ②
007_0881_b_04L說修習三昧品之餘

“그때 저 자행 여래께 크게 교화 받은 수왕(樹王)이라는 한 비구가 있었는데, 널리 중생을 위해 이 삼매를 연설하고 교시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했다. 저 여래ㆍ응공ㆍ등정각께서 멸도 하신 후, 바른 법이 사라지려고 할 무렵에 천주(天主)라는 전륜왕이 있었는데 그는 위덕을 구족하였고 큰 신통이 있었고, 칠보의 금 바퀴와 바른 법으로 세상을 다스렸다.
007_0881_b_05L時彼慈行如來大化將末有一比丘名曰樹王廣爲衆生說此三昧示教利喜於彼如來應供等正覺滅度之後正法之際有轉輪王名曰天主足威德有大神通七寶金輪正法治
불공견아, 저 천주왕이 거처하는 큰 성은 인다라발제(因陀羅跋帝)라고 하였는데수(隋)에서는 천주성도 제당(帝幢)이라고 했다, 깊이와 너비가 균등하여 12유순이었다. 그 성의 안팎에 있는 누각은 모두 칠보의 온갖 빛깔로 이루어져 있고, 또 금 그물로 성취를 덮었다.
007_0881_b_11L不空見彼天主王所居大城名曰因陁羅跋帝隋名天主城亦名帝幢縱廣正等十二由旬其城內外樓觀臺殿皆以七寶雜色所成復以金廊而覆城上
불공견아, 저 성의 사방에는 각각 세 군데 성문이 있었고 그 성의 모든 장엄을 설하면 앞에서 설한 정진력왕(精進力王)의 선주대성(善住大城)의 장엄이 화려하고 아름답고 수승하고 미묘한 것과 같아서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007_0881_b_14L空見彼城四面各有三門若說其城諸莊嚴事如上所說精進力王善住大城莊嚴華麗殊妙無差也
불공견아, 그 뒤 한 때 한밤중에 저 천주왕이 잠들어 아직 깨지 않았을 찰나에, 정거천(淨居天)이 왕의 처소에 내려와 왕으로 하여금 꿈에서 보게 했고, 곧 꿈속에서 왕에게 왕을 위해 이 염불삼매 법문이라는 이름과 글자를 설하였다.
007_0881_b_17L不空見後於一時夜過半已彼天主王睡猶未覺有淨居天下降王所令王夢見卽於夢中爲王說此念佛三昧法門名字
007_0881_c_02L‘대왕이여, 그대는 응당 저 염불삼매를 구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모든 보살마라살이 처 삼매를 성취할 수 있다면 항상 모든 부처님 세존을 여의지 않고, 세간ㆍ출세간에서 문자ㆍ장구(章句)ㆍ음명(音名)ㆍ언어를 모두 빠짐없이 요달하고 변재를 구족하여 자연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이루게 될 것입니다.’
007_0881_b_21L大王汝應求此念佛三昧何以若諸菩薩摩訶薩能得成就此三昧者常不遠離諸佛世尊亦於世間出世間文字章句音名語言皆悉明具足辯才自然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공견아, 그때 천전중왕은 꿈속에서 하늘을 보고서 곧 깨어서 저 하늘에게 물었다.
‘모든 하늘과 사람들 가운데 이러한 삼매를 누가 지녔습니까.’
007_0881_c_05L不空見時天主王夢見天已卽便覺寤白彼天言諸天人輩是三昧誰能持者
저 하늘이 대답하였다.
‘대왕이여, 그대는 어찌 듣지 못했는가. 지금 수왕(樹王)이라는 비구가 있어, 널리 세간을 위해 분별하고 연설하고 일체 사람과 하늘 대중을 이익 되게 하였다.’
007_0881_c_07L彼天報曰大王寧不聞耶今有比丘名曰樹王現能受持如斯三昧廣爲世間分別演說利益一切人天大衆
불공견아, 저 천주왕이 이 삼매의 이름을 들었을 때, 곧 받아 지니고 사유하고 관찰하고 아울러 저 비구의 이름을 염송하였다.
007_0881_c_10L不空見彼天主王當得聞此三昧名時卽能受持觀察幷亦誦念彼比丘名
이 밤이 지나고서 곧 이른 아침에 사천하의 금륜왕위(金輪王位)를 버리고 80억 백 천 나유타의 후궁과 왕비의 시녀들을 버리고, 또 다섯 가지 욕망의 모든 도구를 다 버렸는데, 이는 모두 삼매왕(三昧王) 때문이었다. 왕은 이때 96억 백 천 나유타의 중생들과 함께 비구가 되려고 집을 버리고 출가하였다.
007_0881_c_12L過是夜卽於晨朝捨四天下金輪王位復棄捨八十億百千那由他後宮妃后女侍之屬又盡放棄五欲衆具皆爲是三昧王故王時復與九十六億百千那由他衆生求彼比丘捨家出家
불공견아, 그때 저 수왕 비구는 사부 대중과 하늘ㆍ용ㆍ야차ㆍ사람인 듯 사람 아닌 존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90억 욕계의 모든 하늘이 좌우에서 법을 듣고, 80억 나유타 모든 보살들이 앞에서 찬탄하고 설하고, 이 삼매왕을 분별하고 해석하고 그 의취(義趣)를 드러냈다.
007_0881_c_18L不空見時彼樹王比丘與四部衆——天夜叉及人非人——周帀圍繞有九十億欲界諸天左右聽法復有八十那由他諸菩薩衆在前讚說是三昧王分別解釋顯其義趣
저 천주왕은 그곳에 이르러서 곧 온갖 보배를 비구 앞에 놓은 후에 비로소 오체투지(五體投地)하고 일심으로 저 비구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였다.
007_0881_c_22L彼天主王至其所已卽以衆寶散比丘上後方始五體投地一心頂禮彼比丘
007_0882_a_02L 또 80보상(寶箱)은 각각 한 곡(斛)만큼을 수용할 수 있는데, 그 안은 금 꽃이 가득 찼고 이를 그 위에 뿌렸다. 또 하늘의 꽃인 이른바 우발라화(優鉢羅花)ㆍ발두마화(鉢頭摩花)ㆍ구물두화(拘物頭花)ㆍ분다리화(分陀利花)ㆍ만다라화(曼陀羅花)ㆍ마하만다라화(摩訶曼陀羅花) 등을 그 위에 뿌렸다.
007_0881_c_25L又以八十寶箱各容一斛盛滿金花奉散其上復以天花——所謂優鉢羅鉢頭摩花拘物頭花分陁利花陁羅花摩訶曼陁羅花——用散其上
또 하늘의 모든 미묘한 향인 이른바 침수향(沈水香)ㆍ다가라향(多伽羅香)ㆍ다마라발향(多摩羅跋香)ㆍ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ㆍ흑침수(黑沈水)ㆍ전단말향(栴檀末香) 등을 그 위에 뿌렸다.
007_0882_a_05L以天諸妙香——所謂天沈水香多伽羅多摩羅跋牛頭栴檀黑沈水栴檀末香等——用散其上
이러한 갖가지 공양을 갖추어 베푼 뒤에 비구의 제자가 되기를 간청하였다. 곧 그날에 96억 백 천 나유타의 신하들과 백성들이 비구 앞에서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세상을 싫어해 출가한 것은 모두 이 미묘한 삼매를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007_0882_a_08L廣設如是衆供具然後請爲比丘弟子卽於是日與九十六億百千那由他臣佐民人在比丘前剃除鬚髮服袈裟衣厭世出皆爲求此妙三昧故
그 후 천주 비구는 항상 96억 백 천 나유타의 권속 비구들과 함께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존께 친근하고 공양하였는데, 모두 저 수승한 삼매를 위한 것이었다.
007_0882_a_12L是後其天主比丘常得與彼九十六億那由他百千眷屬比丘親近供養恒河沙等諸世尊亦皆爲此勝三昧故
불공견아, 그때 저 천주 비구가 84억 나유타 백 천 세를 지나면서 갖가지의 물건으로 공양하고, 저 수왕 비구를 섬기고, 삼매를 구함에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설한 대로 수행하고, 모든 제자들을 교화함에 마침내 잠시도 게으름이 없었다. 또 저 권속 비구 대중들은 용맹하게 정진하여 또한 게으른 마음이 없었다.
007_0882_a_15L不空見爾時彼天主比丘經八十四億那由他百千歲以種種衆具供養事彼樹王比丘求此三昧讀誦受持如說修教諸弟子終不暫懈彼眷屬比丘大衆勇猛精進亦無倦心
불공견아, 저 천주 비구와 그 권속들은 수왕 법사에 대한 존중심으로 모든 부처님의 상(想)을 일으키고, 미묘한 법을 설하는 것을 듣고는 일심으로 받아 지니고 오랜 밤 동안 정근하고 쉬지 않았다. 저 수왕 비구는 모두 빠짐없이 성취하였고, 저 96억 백 천 비구들은 보살행을 하고 불퇴지(不退地)에 머무른 후에 멸도 하였고, 저 모든 권속들도 수명이 다하였다.
007_0882_a_20L不空見彼天主比丘及其眷屬於樹王法師生尊重心起諸佛想聞說妙法一心受持長夜精勤初不休息彼樹王比丘皆悉成就彼九十六億百千比丘行菩薩行住不退地然後滅度彼諸眷屬皆亦命終
007_0882_b_02L이때 또 부처님이 계셨는데, 명호가 염부당(閻浮幢)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며, 이 세간에 출현하셨다. 저 천주 비구와 모든 권속들은 저 염부당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의 처소에 가서 부지런히 이 매우 심오한 삼매의 경전을 구하여 묻고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그 뜻을 사유하고, 설한 대로 수행하고, 다른 이를 위해 해석하고, 세간의 일체 하늘과 사람을 이익 되게 하고, 위없는 큰 보리를 증득하려고 하였다.
007_0882_b_02L時復有佛名閻浮幢如來應供等正覺出現於世而彼天#主比丘與諸眷屬而更於彼閻浮幢如來應供等正覺所勤求諮問如此甚深三昧經典讀誦受持思惟其義說修行爲他解釋利益世間一切天爲證無上大菩提故
또 천주 비구는 이 위없이 수승한 삼매를 위해 널리 모든 부처님께서 선설하신 매우 심오한 경전을 분별하고 설하여 3천 겁이 지난 뒤에 성불하였고, 한량없는 대중들을 교화해서 모두 성숙하게 해서 마침내 불퇴전지에 안주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았다.”
007_0882_b_09L彼天主比丘爲此無上勝三昧故廣分別說諸佛所宣甚深經典過三千劫已然後作佛又能教化無量大衆皆得成熟畢竟安住不退轉地悉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부처님께서 불공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응당 알아야 한다. 그때 저 천주왕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곧 지금의 최상행(最上行)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 바로 그이다. 이런 까닭에 너는 이제 응당 의혹하지 말아야 한다.
007_0882_b_14L佛告不空見汝今當爾時彼天主王者豈異人乎卽今之最上行如來應供等正覺是也汝今不應疑惑
또 불공견아, 너는 응당 일심으로 이 삼매왕(三昧王)의 선근의 얕고 깊음과 공덕의 많고 적음을 사유하고 관찰해야 한다. 내가 너를 위해 조금 설할 뿐이다.
007_0882_b_17L復次不空見汝當一心思惟觀察此三昧王善根淺深功德少多吾今爲汝少分說耳
만약 저 세간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나유타 백 천의 중생들이 다만 이 삼매 이름을 들으려 해도 미래에 반드시 등정각이 될 것인데 하물며 저 보살마하살이 내 앞에서 친근하고 혹 내가 없어도 있으면서 내가 널리 설한 이 삼매왕을 듣고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뜻을 사유하고 수행하고 남을 위해 선양하고 널리 설하는 것이겠는가?
007_0882_b_20L若彼世間無量無邊億那由他百千衆生但能耳聞此三昧當來必定成等正覺何況此衆菩薩摩訶薩親於我前或在我後聞我廣說此三昧王若讀誦若受持若思惟義若修行若能爲他稱揚廣說也
007_0882_c_02L불공견아, 어떤 보살마하살이 보살승에 머물러 이 삼매의 경전을 마음 귀로 들으면 오래지 않아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한다. 또 처음 보살승에 머문 보살들은 곧 빨리 불퇴전지를 증득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멀리 여의지 않는다.
007_0882_b_25L不空見若有菩薩摩訶薩住菩薩乘聞此三昧經於心耳彼亦不久必當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有初住菩薩乘諸菩薩等卽便速證不退轉地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亦不爲遠
또 불공견아, 비유하면 밤이 지나고 해가 아직 나오지 않아 동방의 밝은 형상이 비로소 나타나는 때에, 염부제 사람들이 기뻐하지 않은 이가 없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저 태양은 오래지 않아 응당 나타나 널리 세간을 위해 큰 빛이 되어 염부제 사람들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깨끗하고 더러운 모든 색을 볼 수 있게 하고 지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007_0882_c_08L復次不空見譬如夜分將盡日未出東方明相始現之時閻浮提人莫不歡喜何以故知彼日輪不久當現廣爲世間作大照明令閻浮人咸得睹見若善若惡淨穢諸色得有所作
이와 같이 불공견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다만 이 염불삼매 경전을 듣기만 해도, 저들은 오래지 않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고, 이런 까닭에 너희들은 이 삼매에 결정심을 지어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일으켜 다른 견해를 나지 않으니 의심 그물을 품지 말아라.
007_0882_c_13L如是不空見若有善男子善女人若但能聞此念佛三昧經於耳者彼輩不久盡得成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故汝等於此三昧作決定起不壞信莫生異見勿懷疑網
또 불공견아, 마치 겁이 장차 다해갈 즈음 여섯 번째 해가 세간에 나타날 때, 이러한 일체 삼천대천세계의 대지가 모두 연기를 내뿜고 연기가 나오고 나서 오래지 않아 일곱 번째 해가 나와서 일체 세계를 모두 환하게 비추는 것과 같다.
007_0882_c_17L不空見如劫將盡彼第六日現世間時如是一切三千大千世界大地盡皆煙出煙旣出已當知不久第七日出一切世界皆悉烔然
이와 같이 불공견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혹 이미 보살승에 머물렀거나 아직 머무르지 않았거나 간에 일찍이 이 염불삼매 경전을 들어서 혹 때때로 읽고 외우고 혹 받아 지니고 혹 뜻을 사유하고 혹 설한대로 수행하고 나아가 혹 남을 위해 널리 설하면 저들은 결정코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것이다.
007_0882_c_21L如是不空若有善男子善女人——或已住彼菩薩乘中及未住者——若曾聞此念佛三昧經於耳者或時讀誦或有受持思惟義或如說行乃至或能爲他廣彼等決定速得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
007_0883_a_02L또 불공견아, 마치 사람이 우물을 파는데 젖은 흙으로 손발이 더러워진 것을 보고 혹 때때로 물과 진흙이 서로 섞인 것을 보고, 지혜로운 이는 응당 물이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올 것을 아는 것과 같다.
007_0883_a_04L復次不空見如人穿井見濕土黏污手足或時復見水泥雜智者當知去水不遠
이와 같이 불공견아,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보살염불삼매를 듣고 바른 뜻으로 받아 지니고 자세하게 잘 사유하고 의리(義理)를 분별하고, 널리 다른 사람을 위해 선양하고 해석한다면 응당 알아야 하니 저 모든 선남자ㆍ선여인은 오래지 않아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것이다.
007_0883_a_06L如是不空見若有善男子善女人聞此菩薩念佛三昧正意受持諦善思惟分別義理廣爲他人宣揚解釋當知彼諸善男善女人不久自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불공견아,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금강환(金剛丸)을 삼켰다면, 응당 알아야 하니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반드시 죽는 것과 같다. 왜냐 하면 저 금강환은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007_0883_a_11L復次不空見譬如有人吞金剛丸當知是人不久必死何以故金剛丸不可消故
이와 같이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다만 이러한 삼매를 듣고 혹 다시 사유하고, 혹 친근하고 혹 수습하고 혹 선설 하면 응당 알아야 하니, 저 모든 선남자ㆍ선여인은 오래지 않아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것이다.
007_0883_a_13L如是不空見若有善男子善女人但能聽聞如是三昧或復思惟或常親近或亦修習或能宣說當知彼諸善男子善女人不久必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왜냐 하면 이 삼매는 곧 과거ㆍ현재ㆍ미래 3세의 일체 모든 여래ㆍ응공ㆍ등정각께서 사유하고 수습하고 청정하게 성취한 진금의 금강이어서 허위가 없고 파괴할 수 없고, 모든 보살들을 교화해 안주하게 한다. 이로써 모든 보살들은 반드시 대승(大乘)에 안온하게 머물 것이다.
007_0883_a_17L何以故此三昧者卽是過去現在未來三世一切諸如來應供等正覺思惟修習淸淨成就眞實金剛無有虛僞不可破壞復能教化諸菩薩輩令其安住以諸菩薩必能安隱住於大乘故
또 불공견아, 비유하면 마치 삼십삼천이 환희원(歡喜園)을 보고 모두 안락해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불공견아, 저 일체 보살마하살은 모두 저 삼매라는 이름과 글자 때문에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다.
007_0883_a_22L不空見譬如三十三天見歡喜園皆生安樂如是不空見彼一切菩薩摩訶薩皆因聞此三昧名字故能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007_0883_b_02L 이 삼매법문의 이름과 글자는 예전에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한 것이고, 남을 위해 널리 설하고 이치를 해석하고, 명미(名味)ㆍ구신(句身)을 개발하고 나타내 보이고, 구족하고 원만하고, 법계에 안주하고, 모든 큰 보살들을 보호하고 섭수하고, 교화를 늘리고, 진실한 도(道)를 즐거워하고, 정직하고 온화해서 항상 안락을 받을 것이다.
007_0883_b_02L以是三昧法門名字往昔諸佛之所讚歎爲他廣說釋解理義開發顯示名味句身具足圓滿安住法界擁護攝持諸大菩薩教化增長令樂眞道正直淳和常受安樂
불공견아, 이런 인연으로 너는 응당 알아야 하니, 만약 모든 보살들이 이 삼매를 잠깐 동안 마음 귀로 듣는다면 이러한 모든 선남자ㆍ선여인은 오래지 않아 응당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007_0883_b_08L不空見以是因緣汝應知若諸菩薩聞此三昧蹔經心耳是諸善男子善女人不久當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공견아, 나는 이 때문에 너에게 말하니, 너는 응당 잘 알아야 한다. 만약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심요한 염불삼매를 듣고 받아 지닌다면 저 선남자ㆍ선여인은 자연히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다.
007_0883_b_11L不空見吾故語汝汝當善知若諸菩薩摩訶薩聞此甚深念佛三昧能受持者彼等善男子善女人自然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불공견아, 너는 응당 이러한 삼매를 받아 지니고, 항상 저 일체 세간의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모든 국왕ㆍ대신ㆍ재상ㆍ찰리(刹利)ㆍ바라문ㆍ비사(毘舍)ㆍ수타(首陀)ㆍ일체의 걸사(乞士)와 아울러 다른 온갖 외도인 니건(尼健)ㆍ차라가(遮羅迦)ㆍ파리파사가(波利婆闍迦) 등을 위해 널리 설하였다. 왜냐 하면 이 삼매의 큰 위덕력 때문에 저들로 하여금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게 할 것이다.
007_0883_b_15L復次不空見汝應受持如是三常念爲彼一切世間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及諸國王大臣宰相剎利婆羅門毘舍首陁一切乞士餘種種外道尼犍遮羅迦波利婆闍迦等頒宣廣說何以故以此三昧大德威力能令彼等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
007_0883_c_02L또 불공견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청정한 믿음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분명하게 이 염불삼매가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하신 것이며, 일체 여래께서 인가하신 것임을 알고, 이와 같이 알고 나면 응당 곧 읽고 외우고, 응당 곧 받아 지니고, 응당 곧 수행하고, 응당 곧 부연하고, 응당 이와 같이 사유해야 한다.
‘이제 이 삼매는 부사의한 큰 공덕취이다.’
007_0883_b_22L復次不空見若有善男子善女人淨信敬心分明知此念佛三昧過去諸佛之所讚歎一切如來之所印可是知已當卽讀誦當卽受持當卽修當卽敷演復應當作如是思惟此三昧爲不思議大功德聚
이와 같이 생각하고 나서 응당 다시 믿고 공경하고, 응당 다시 존중하고, 응당 다시 깊이 들어가고, 응당 다시 증득해 알아야 한다.
007_0883_c_05L如是思當更信敬當更尊重當更深入更證知
무슨 까닭인가? 지금 이 삼매는 곧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행하신 곳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인가하신 것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변재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것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선택이며,
007_0883_c_07L所以者何今此三昧乃是一切諸佛之所說也一切諸佛之所行處也一切諸佛之所印可也一切諸佛之正教也一切諸佛之辯才也切諸佛之所覺也一切諸佛之選擇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지으신 것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재보(財寶)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창고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복장(伏藏)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곳집이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도장이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사리(舍利)이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체성(體性)이기 때문이다.
007_0883_c_12L一切諸佛之所作也一切諸佛之財寶也一切諸佛之府庫也一切諸佛之伏藏也一切諸佛之倉廩也切諸佛之印璽也一切諸佛之舍利一切諸佛之體性也
불공견아, 만약 저 선남자ㆍ선여인들이 능히 이와 같이 안다면 곧 한량없고 그지없는 선근을 얻을 것이다. 이 공덕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곳은 항상 큰 찰리(刹利)의 집안과 큰 바라문의 집안 나아가 다른 일체 큰 위세(威勢)가 있는 집안과 큰 존귀한 집안과 큰 공덕의 하늘에 태어나고, 나아가 응당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왜냐 하면 불공견아, 이 삼매를 구족함으로 말미암아 부사의한 출세간의 과보취(果報聚)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007_0883_c_16L不空見若彼善男子善女人等能如是知卽得無量無邊善根緣此功德所生常處大剎利家大婆羅門家及餘一切大威勢家大尊重家大德天處乃至當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何以故不空由此三昧具足能得不思議出世間果報聚故
007_0884_a_02L불공견아, 저 선남자ㆍ선여인이 다만 삼매의 이름을 듣기만 하더라도 응당 한량없고 그지없는 복취(福聚)를 얻을 것이며, 또한 응당 한량없고 그지없는 복행(福行)을 지을 것이다. 그러나 얻은 복취의 선근과 복행의 공덕은 광대하고 매우 심오해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칭량할 수 없고 알 수 없다.
007_0883_c_23L不空見彼善男子善女人若但耳聞此三昧名當得無量無邊福聚亦復當作無量無邊福行彼所得福聚善根福行功德廣大甚不可挍計不可筭數不可稱量可得知
또 불공견아, 이 뜻을 대강 설해 아직 명확하지 않으니, 내가 이제 너를 위해 비유를 인용해 모든 지혜로운 이가 알게 하리라.
007_0884_a_05L復次不空見言粗若此義尚未明我今爲汝更引譬喩令諸智者少分解之
불공견아, 어떤 보살마하살이 전일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고 단(檀) 바라밀을 행함에 하루에 세 번 보시하고, 하루의 처음에 신통력으로 곧 칠보와 다른 온갖 기구를 저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에 충만하게 하고, 다시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여래ㆍ응공ㆍ등정각과 모든 제자 성문들에게 바쳤다.
007_0884_a_07L不空見若有菩薩摩訶薩專心信樂修行檀波羅蜜日三時施於日初分以神通力故卽令七寶及餘衆具充滿於彼恒沙世界還用奉上恒沙如來應供等正覺及諸弟子聲聞衆等
하루의 처음에 이와 같이 보시를 하듯이 하루의 중간과 끝에도 보시를 행함이 또한 이러했으며, 날마다 따로 이와 같이 세 번 보시를 행하고 나아가 한량없고 그지없는 억 나유타 항하의 모든 모래알만큼 많은 겁 동안 항상 쉬지 않고 행하였으며,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했다.
007_0884_a_12L如日初分如是行施日中後分行施亦然日別如是三時行施乃至經彼無量無邊億那由他恒河沙劫而常行是無有休廢亦復求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불공견아,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오랜 시간동안 보시를 행하여 얻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는가?”
007_0884_a_16L不空見於意云何彼菩薩摩訶薩能於如是長時行施所獲功德可謂多不
불공견은 대답하였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한량없고 그지없고 셀 수 없고, 칭량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007_0884_a_18L不空見言甚多世尊無量無邊不可筭數不可稱量不可思議也
그때 부처님께서 다시 불공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불공견아, 내가 다시 너에게 말하니, 너는 의당 잘 들어야 한다. 가령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단(檀) 바라밀을 수행하여 심은 선근과 얻은 복취가 실로 광대하다 해도, 저 선남자ㆍ선여인이 다만 이 삼매의 이름을 듣고 혹 때때로 베껴 쓰고 혹 때때로 여래께서 설하신 깊고 미묘한 법문을 설한 공덕에는 미치지 못한다.
007_0884_a_20L時佛復告不空見菩薩言不空見吾更語汝汝宜諦聽假彼菩薩摩訶薩如是修行檀波羅所種善根所獲福聚實爲廣大猶不及斯善男子善女人但能耳聞此三昧名或時書寫或時讀誦或時信解如來所說深妙法門少功德也
007_0884_b_02L불공견아, 그러나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단지 이름을 들어 얻은 공덕이 오히려 이전의 복을 초월하여 한량없고 그지없고 칭량할 수 없고 비교해 견줄 데 없거늘, 하물며 저 선남자ㆍ선여인이 구족하게 이 삼매를 들어서 곧 베껴 쓰고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의리(義理)를 사유하고 모든 사람과 하늘 대중을 위해 선양하고 널리 해석한 것이겠느냐?
007_0884_b_02L不空見然此善男子善女人但以聞名所獲功德尚超前福無量無邊可稱量不可挍比何況彼善男子女人具足得聞是三昧能卽書寫受持思惟義理善能爲諸人天大衆宣揚廣釋也
불공견아, 너는 이제 응당 내가 다만 삼매의 공덕을 간략히 설했음을 알아야 한다. 자세하게 이 선정의 선근을 설하려 한다면 가령 많은 겁 동안이라도 다하지 못할 것이다.”
007_0884_b_09L不空見汝今當知我但略說三昧功德若欲廣說此定善假經多劫終不能盡

15. 제보살본행품(諸菩薩本行品)
007_0884_b_11L菩薩念佛三昧分諸菩薩本行品第十五

그때 불공견보살마하살ㆍ선현(善現)보살마하살ㆍ선희광(善喜光)보살마하살ㆍ무변견(無邊見)보살마하살ㆍ무변장엄(無邊莊嚴)보살마하살ㆍ무변당(無邊幢)보살마하살ㆍ무변광명(無邊光明)보살마하살ㆍ무변칭(無邊稱)보살마하살ㆍ
007_0884_b_12L爾時不空見菩薩摩訶薩善現菩薩摩訶薩善喜光菩薩摩訶薩無邊見菩薩摩訶薩無邊莊嚴菩薩摩訶薩無邊幢菩薩摩訶薩無邊光明菩薩摩訶薩無邊稱菩薩摩訶薩
무변선(無邊禪)보살마하살ㆍ무변지(無邊智)보살마하살ㆍ무변발왕(無邊發王)보살마하살ㆍ무변자재왕(無邊自在王)보살마하살ㆍ사유최승무변(思惟最勝無邊)보살마하살ㆍ사유일체법의(思惟一切法意)보살마하살ㆍ사유허공의(思惟虛空意)보살마하살ㆍ사유무애의(思惟無礙意)보살마하살ㆍ
007_0884_b_17L無邊禪菩薩摩訶薩無邊智菩薩摩訶薩邊發王菩薩摩訶薩無邊自在王菩薩摩訶薩思惟最勝無邊菩薩摩訶思惟一切法意菩薩摩訶薩思惟虛空意菩薩摩訶薩思惟無㝵意菩薩摩訶薩
007_0884_c_02L무변보의(無邊寶意)보살마하살ㆍ능멸일체포외(能滅一切怖畏)보살마하살ㆍ선정의(善淨意)보살마하살 등 이러한 보살마하살을 우두머리로 하여 90억 나유타 백 천의 보살마하살들이 한꺼번에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꿇고는 합장하고 공경하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007_0884_b_23L無邊寶意菩薩摩訶薩滅一切怖畏菩薩摩訶薩善淨意菩薩摩訶薩如是等菩薩摩訶薩爲首與九十億那由他百千菩薩摩訶薩俱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제 부처님으로부터 보살염불삼매의 공덕과 이익을 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응당 각자가 다 베껴 쓰고 읽어 외우고 받아 지니고, 의리(義理)를 사유하고 널리 다른 이를 위해 설하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설한대로 수행하게 하겠습니다. 왜냐 하면 저희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섭수(攝受)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007_0884_c_05L世尊我等從佛聞是菩薩念佛三昧功德利益我等要當躬自書寫讀誦受持思惟義理廣爲他說亦令他人如說修行何以故等爲欲攝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설하시는 삼매의 매우 깊은 경전을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듣고 환희 하게 합니다. 저희들은 응당 기력(氣力)을 더하고 안락하게 할 것입니다.
007_0884_c_10L世尊我等於此諸佛世尊所說三昧甚深經典令諸衆生聞已歡喜等亦當益其氣力與其安樂
무슨 까닭인가? 저희들은 이 대승 수다라(修多羅) 가운데서 차례로 수행하고 듣고 나서 베껴 쓰고 읽어 외우고 받아 지니고 분별하고 사유하고 널리 남을 위해 설하며, 또한 타인으로 하여금 분별하고 해설하게 하는 것은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007_0884_c_12L所以者彼等若能於是大乘修多羅中次第修行聞已書寫讀誦受持分別思廣爲他說亦令他人分別解說得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
그때 세존께서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한 마음으로 염하고 구하는 것을 아시고 곧 빙그레 웃으셨다. 모든 부처님 세존의 법이 이와 같기 때문이다. 곧 웃으셨을 때 세존의 얼굴로부터 갖가지 광명이 방출되었다.
007_0884_c_16L爾時世尊知諸菩薩摩訶薩等一心念求遂便微笑諸佛世尊法如是故卽微笑時世尊面門放種種光——
이른바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마노ㆍ차거ㆍ진주 등이다. 이러한 일체 보배 광명으로부터 각각 모두 한량없는 백 천의 이상한 빛깔의 광명을 내니 모두 세존의 얼굴로부터 나와서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를 두루 노닐고, 위로 범궁(梵宮)에 이르렀다가 도로 부처님 정수리에 머물고, 마치 천제석이 보배 당기[幢]처럼 단엄하고 곧고 빛나고 아름다워서 보는 이들이 기뻐하였다. 이때 이 삼천대천세계의 장엄하고 아름답고 미묘함은 견줄 데 없었다.
007_0884_c_19L所謂琉璃頗梨馬瑙車璖眞珠——如是一切諸寶光中各皆復出無量百千異色光明皆自世尊面門而出遍遊十方無量世界上至梵宮還住佛頂如天帝釋建立寶幢端直光華見者歡喜時此三千大千世界莊嚴壯麗微妙無比
007_0885_a_02L그때 저 보살마하살들이 이 신통 변화의 장엄한 일을 보고는 다 놀라서 찬탄하였다.
“기이하고 희유하구나, 세존의 신통이여.”
007_0885_a_02L爾時彼諸菩薩摩訶薩衆見是神變莊嚴事已咸皆驚歎奇哉希有世尊神通
그 대중 가운데 한 보살마하살이 있었는데, 이름이 여의정지신통(如意定智神通)이었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 위의를 단정히 하고 공경히 합장하여 세존께 엎드려 예배하고 나서 하늘의 침수향(沈水香)ㆍ다가라향(多伽羅香)ㆍ다마라발향(多摩羅跋香)ㆍ우두전단향(牛頭栴檀香)ㆍ말전단향(末栴檀香) 등을 부처님 위에 뿌렸다.
007_0885_a_06L於是衆中有一菩薩摩訶薩名如意定智神通卽從座起正持威儀合掌恭敬頂禮世尊已用天沈水香多伽羅香多摩羅跋香牛頭栴檀栴檀等奉散佛上
다시 하늘의 만다라화(蔓陀羅花)ㆍ마하만다라화, 하늘의 우발라화(優鉢羅花)ㆍ파두마화(波頭摩花)ㆍ구물두화(拘物頭花)ㆍ분다리화(分陀利花)ㆍ계사라화(雞裟羅花)ㆍ마하계사라화 등으로 세존께 공양하고서 게송을 읊었다.
007_0885_a_10L復以天曼陁羅花摩訶曼陁羅華天優鉢羅花波頭摩拘物頭花分陁利花雞娑羅花訶雞娑羅花等供養世尊已說偈讚曰

세존ㆍ조어는 짝할 이 없으며
금색의 상호를 구족한 사람이며
광명과 위덕이 시방에 두루하며
마치 숲 속에서 피는 꽃나무 같네.
007_0885_a_13L世尊調御無倫疋
金色相好具足人
光明威德遍十方
狀若林間開花樹

미묘한 행은 원만하고 지혜는 그지없으며
큰 위력으로 세간 이익케 하시며
최승의 방편으로 자유로이 연설하시다가
이제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이유인가.
007_0885_a_15L妙行圓滿智無邊
大威能爲世間益
最勝方便願演說
今復微笑有何緣

세존의 같지 않고 그지없는 지혜
온갖 종류를 초월하니 누가 더할 수 있으며
위없는 위덕으로 지금 응당 선설 하시다가
오늘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이유인가.
007_0885_a_17L世尊無等無邊智
挺超衆類誰能加
無上威德今應宣
何因今日復微笑

이제 이 세계, 대천(大天)에 두루하며
꽃을 펼쳐 천제(天帝)의 나무를 덮으며
일체 중생들이 모두 환희하며
이제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이유인가.
007_0885_a_19L今此世界遍大千
花敷盡若帝天樹
一切衆生皆歡喜
今更微笑何所因

소경이 볼 수 있고 귀머거리 들을 수 있고
벙어리 말할 수 있고 절름발이 걸을 수 있고
광란하여 마음 잃은 자 본염(本念)을 얻었는데
이제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이유인가.
007_0885_a_21L盲者能視聾得聞
瘂者得言蹇能步
狂亂失心獲本念
今復微笑何因緣

뭇 짐승도 기뻐서 날뛰고
이상한 새 맑은 음성 토해내고
모든 악기 연주하지 않아도 자연히 울리는데
이제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이유인가.
007_0885_a_23L群獸喜躍悉鳴吼
異鳥歡欣吐淸音
衆樂不鼓自然鳴
今者何因復微笑
007_0885_b_02L
일체 음악 동시에 연주하고
본래 하늘 사람이 연주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과 하늘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는데
이제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이유인가.
007_0885_a_25L一切樂音同時作
本非天人之所鼓
而令人天獲安樂
今更微笑何所緣

저 하늘, 사람의 광명이 이를 비춤을 관하고
저 사람, 이제 또한 저 하늘을 보네.
하늘과 사람이 서로 희유한 마음 발하는데
이제 빙그레 웃으심은 무슨 연유인가.
007_0885_b_04L彼天觀人明照此
斯人今亦見彼天
天人交發希有心
何緣今更現微笑

위없는 장부는 세상의 의지가 되고
대존(大尊), 오늘 나를 위해 선설 하시고
큰 자비로 가엾게 여겨 웃음을 듣게 하니
오직 매우 다행한데 어찌 갚을 수 있겠는가.
007_0885_b_06L無上丈夫世依止
大尊今日爲我宣
若聞大慈憐笑者
唯深慶幸豈能報

그때 세존께서 곧 여의정지신통(如意定智神通)보살마하살을 위해 대사(大士)가 한 미묘한 질문을 선설 하고, 또한 곧 저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의 명호를 선설 하셨다.
007_0885_b_08L爾時世尊卽爲如意定智神通菩薩摩訶薩宣說大士所有妙問亦卽宣彼恒沙諸如來應供等正覺名號偈詞曰

모든 선남자들은
법왕의 미묘한 음성을 듣고
저 68천(千)은
모두 보리의 원을 발하네.
007_0885_b_12L諸善男子等
聞法王妙聲
彼六十八千
悉發菩提願

또한 미래세에
바른 법이 훼손되려 할 때
세존은 스스로 호지(護持)하니
이와 같이 매우 심오한 경전으로.
007_0885_b_14L 亦於當來世
正法毀壞時
世尊自護持
如是深妙典

내가 들으니, 큰 명칭은
끝내 싫증과 게으름 없고
부사의한 법문은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이네.
007_0885_b_15L 我聞大名稱
終無有厭倦
不思議法門
諸佛之所說

네가 들으니, 내가 이제 설하고
저 모든 보살들은
한 부처님의 처소에서만
이 정성스럽고 공경한 마음을 발한 것 아니네.
007_0885_b_16L汝聽我今說
斯諸菩薩衆
非但一佛所
發此誠敬心

나 기억하건대, 과거에 태어난 곳은
66억 나유타이고
그때마다 이 세간에 출현함은
오직 이 깊은 법을 호지해서이네.
007_0885_b_18L我念往昔諸生處
六十六億那由他
爾時皆亦如斯起
唯爲護持此深法

또 과거에, 이보다 전에
한량없는 항하의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저들보다 먼저 공경을 닦아
최상의 미묘한 법을 내가 호지하네.
007_0885_b_20L又復過去前於茲
無量恒沙諸佛所
於彼爲首修虔敬
最上妙法我護持

모든 대사들은 법을 위해서
귀중한 생명을 버리는데 어찌 몸을 아끼겠는가.
어떤 감법(甘法)도 괴로움을 꺼리지 않는데
홀로 보리의 위없는 증득하기 위해서랴.
007_0885_b_22L斯諸大士爲法故
能捨重命豈愛身
其何甘法不憚苦
獨爲菩提無上證

헤아릴 수 없는 항하사의 모래만큼
한량없는 위덕의 모든 여래께
그때 상수로서 모두 공경하니
오직 이 법을 애락(愛樂)했기 때문이네.
007_0885_b_24L不可思議恒沙數
無量威德諸如來
彼時上首皆敬起
亦唯愛樂斯法故
007_0885_c_02L
보광(寶光)ㆍ화광(火光)ㆍ대광(大光) 부처님과
전광(電光)ㆍ보광(普光)ㆍ부사의(不思議) 등
저들 세 가지 법을 동등하게 섭지하니
보리의 위없는 도를 위해서이네.
007_0885_c_02L寶光火光大光佛
電光普光不思議
斯輩三等攝持法
爲求菩提無上道

오직 나 신력으로 알 수 있으니
너의 과보, 오늘 모두 명확하게 나타남을
공허하지 않아 네가 오래 이 서원을 발하여
과거부터 한량없는 백 천의 생을 지났구나.
007_0885_c_05L唯我神力能知汝
果報今日皆明現
不空汝久發斯願
經昔無量百千生

너는 모든 부처님ㆍ대사 앞에서
부사의한 행을 다 원만히 하고
항상 양족존을 찬탄함을 업으로 하며
고행하고 모든 큰 서원을 닦았네.
007_0885_c_07L汝於諸佛大師前
不思議行悉圓滿
常業歌讚兩足尊
苦行熏修諸大誓

예전에 쌓은 수승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이제 게송을 얻어 대법왕을 찬탄하고
예전에 세존의 명호는 선안(善眼)이라 하고
또 화당(火幢), 무변위(無邊威)라 하네.
007_0885_c_09L由往積集勝因緣
今獲偈歎大法王
往昔世尊號善眼
亦名火幢無邊威

저들 이때 상수 되어
위없는 정각 구하려 하고
예전에 부처님 장엄왕(莊嚴王)이라 하고
국토는 타화천궁(他化天宮)과 같네.
007_0885_c_11L斯輩彼時爲上首
欲求無上正覺故
往昔有佛莊嚴王
剎若他化天宮所

저들은 대부분 최상의 국토이고
그때 이미 대보리를 성취하였네.
과거에 부처님 방광(放光)이라 하고
또한 무변광(無邊光), 무량상(無量相)이라 하였네.
007_0885_c_13L斯輩多是勝上士
彼時已就大菩提
過去有佛名放光
亦無邊光無量相

저들은 이미 우두머리가 되어
처음부터 이러한 미묘한 삼매를 구하고
대마니주화광(大摩尼珠火光) 부처님,
보광명취(普光明聚) 조어사 등은
그때 법을 섭수해 우두머리였고
보리의 안락을 구하기 때문이었네.
007_0885_c_15L斯輩於彼己爲首
初求如是妙三昧
大摩尼珠火光佛
普光明聚調御師
彼時攝法爲首起
求於菩提安樂故

대광(大光)ㆍ일광(日光)ㆍ부사의(不思議),
무변정진(無邊精進), 무변정(無邊定) 등
저들은 법을 섭수하기 위해 상수가 되어
안락의 보리를 구하기 때문이었네.
007_0885_c_18L大光日光不思議
無量精進無邊定
於彼攝法上首起
爲求安樂菩提故

선화향(善花香) 부처님 및 금화(金華),
무루(無漏) 여래와 무쟁행(無諍行) 등
그때 모두 호법(護法)의 우두머리 되어
이러한 최상의 보리를 구하기 때문이었네.
007_0885_c_20L善華香佛及金花
無漏如來無諍行
彼時皆爲護法首
爲求如是上菩提

이와 같이 과거의 모든 여래는
무변지존(無邊智尊), 양족존(雨足尊) 등
저들은 세 가지를 섭지(攝持)했기 때문이고
최상의 부처님의 보리를 기원하기 때문이었네.
팔만장부, 통달사 등
제일의 미묘한 보리를 증득하기 위해서이네.
007_0885_c_22L如是過去諸如來
無邊智尊雨足尊
於彼三種攝持故
祈願最上佛菩提
八萬丈夫通達士
爲證第一妙菩提
007_0886_a_02L
저들, 이 수승한 선근으로 인해
미래에는 사람 가운데서 깨달음에 이르고
태어난 곳, 항상 존귀하고 수승한 집안이고
일체 영원히 모든 악도(惡道)를 제거하고
저들은 모여서 법의 친구 되어
마침내 세간의 깨달음을 멀리 여의지 않네.
007_0885_c_25L斯輩因是勝善根
當來奉侍人中覺
所生常處尊勝家
一切永除諸惡道
斯等集會爲法朋
終不遠離世間覺

오랜 동안 일체 외도 논사를 멀리하고
또한 일체 그릇된 지혜의 벗을 버리고
모든 공덕 섭수해서 말할 수 없고
저 복으로 보리에 오르고
미래에 미륵존 볼 수 있으며
저들 그때 모두 모일 것이며
이에 세 가지 업으로 법을 보호하고
이로 인해 수승한 보리 이룰 것이네.
007_0886_a_05L長違一切外論師
亦捨一切邪智友
攝諸功德不可說
此福要登於菩提
當來得値彌勒尊
此輩爾時皆集會
於是三業持護法
因此能成勝菩提

다시 미륵의 열반 후에
부처님 계시니, 사자(師子) 조어사이고
또한 저 법을 구해 세 가지 업을 지니고
이로 인해 등정각을 이루네.
007_0886_a_09L復於彌勒涅槃後
有佛師子調御師
亦求彼法三業持
因此得成等正覺

미래의 천 부처님ㆍ무상존(無上尊)은
곧 현겁(賢劫)의 중생들을 이끌며
저들 법사는 세상에서 항상 설하고
이로 인해 걸림 없이 묘한 색신(色身) 증득하네.
007_0886_a_11L當來千佛無上尊
卽是賢劫衆生導
斯等法師世恒說
因證無㝵妙色身

과거 현겁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미
정각하시어 무량위(無量威)라고 하였고
다시 여래 계셔 명호는 현(賢),
및 세존 비바시(毘婆尸)이네.
007_0886_a_13L過是賢劫諸佛已
復有正覺無量威
更有如來厥號賢
及以世尊毘婆尸

현과 비바시가 멸도한 후에
부처님 나오시니 사라(娑羅)라 하고
그때 지혜로운 이 모두 섭지하고
널리 온갖 기구를 갖추어 공양하네.
007_0886_a_15L賢與毘婆尸滅後
復有佛出名娑羅
彼時智者皆攝持
廣設衆具興供養

사라 세존 이미 열반하셨고
부처님ㆍ여래 계시니 관찰(觀察)이라 하고
저들은 여기서 법을 구하기 때문에
다시 묘법왕(妙法王)을 공양하네.
007_0886_a_17L娑羅世尊旣涅槃
有佛如來名觀察
斯輩於彼求法故
而復供養妙法王

관찰 여래께서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변견(遍見)이라 하고
변견 여래께서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계시니 연화상(蓮花上)이라 하고
화상 여래께서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계시니 우발라(優鉢羅)라 하네.
007_0886_a_19L觀察如來涅槃已
有佛世尊名遍見
遍見如來涅槃已
有佛厥名蓮花上
花上如來涅槃已
有佛稱號優鉢羅

그때 모든 지혜, 환법(還法)을 구해
양족존을 섬겨 공양하고
우발라 부처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화(花)라 하네.
007_0886_a_22L爾時諸智還求法
承事供養兩足尊
優鉢羅佛涅槃已
有佛世尊名曰華
007_0886_b_02L
저 화 여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장엄(莊嚴)이라 하고
장엄 여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승지(勝智)라 하고
저들은 여기서 또한 법을 구하고
공양을 일으키니 그지없었네.
007_0886_a_24L彼華如來涅槃已
有佛世尊號莊嚴
莊嚴如來涅槃已
有佛世尊名勝智
斯輩於彼亦求法
興建供養無有邊

승지 여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선견(善見)이라 하고
선견 여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선지(善持)라 하고
선지 여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계시니 구위의(具威儀)라 하고
저들은 또한 세 가지 법 섭지하고
오직 저 보리도를 증득하네.
007_0886_b_04L勝智如來涅槃已
有佛世尊名善見
善見如來涅槃已
有佛世尊名善持
善持如來涅槃已
有佛名曰具威儀
彼亦三種法攝持
唯求證斯菩提道

구위의 부처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무량위(無量威)라 하고
무량위 부처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승왕(勝王)이라 하네.
007_0886_b_08L具威儀佛涅槃已
有佛世尊無量威
無量威佛涅槃已
有佛世尊名勝王

승왕 여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현전(現前)이라 하고
현전 여래 열반하시고 나서
부처님 세존 계시니 최치왕(最熾王)이라 하고
그때 이들을 법을 위해
널리 공양을 준비하니 부사의하네.
007_0886_b_10L勝王如來涅槃已
有佛世尊名現前
現前如來涅槃已
有佛世尊最熾王
爾時此等爲法故
廣設供養不思議

이와 같이 미래의 모든 세존의
세간의 수승한 지혜는 일체를 초월하고
신명(身命)을 아까워하지 않고
다만 불보리를 증득함을 구하네.
007_0886_b_13L如是未來諸世尊
世間勝智超一切
於已身命無愛悋
但爲求證佛菩提

이러한 수승한 선근을 말미암아
장차 수승한 위덕 이어받아
이 부처님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고
저 조어(調御) 아마타(阿彌陀)와 같네.
007_0886_b_15L因藉如斯勝善根
將來奉承勝威德
是佛人中最第一
如彼調御阿彌陁

저 수승한 세존의 처소에서
곧 최상의 보리를 닦아 증득하려 하고
법을 구하기 때문에 항상 정근하고
응당 그지없이 묘한 공양 준비하네.
007_0886_b_17L於彼殊勝世尊所
卽欲修證上菩提
爲求法故常精勤
當設無邊妙供養

저 곳에 있는 모든 세계에서
쇠퇴와 고뇌 멀리 여의고 5진(塵) 제거하며
오직 법을 구하여 군생(群生)을 즐겁게 하고
억 수의 항하사 부처님을 공양하네.
007_0886_b_19L彼方所有諸世界
遠離衰惱除五塵
唯求法樂利群生
供養億數恒沙佛

미래에 부처님의 그지없는 지혜 이루고
많이 이익 되게 하고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모든 중생을 안락하게 하기 위해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네.
007_0886_b_21L當來成佛無邊智
能多利益滅衆苦
爲求安樂諸衆生
供養無量無邊佛

미래에 부처님의 대명칭을 이루어
저 국토의 장엄 헤아리기 어렵고
온갖 보배를 다하고 사람을 즐겁게 관하니
마치 안락국처럼 수승하고 광대하네.
007_0886_b_23L當得成佛大名稱
彼剎莊嚴難思議
盡是衆寶人樂觀
猶安樂國殊廣大
007_0886_c_02L
많은 억 나유타의 모든 보살들
다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사람 가운데서 존귀하네.
부사의한 모든 부처님의 지혜로써
이와 같이 대법왕(大法王)을 찬탄하네.
007_0886_b_25L多億那由諸菩薩
咸受佛記人中尊
以不思議諸佛智
如是讚稱大法王

나 이제 너를 위해 설하고
일체 대중과 모든 하늘 사람들이
정각의 진실함을 구한다면
마침내 스스로 저 여래의 증득과 같으리.
007_0886_c_04L我於今者爲汝說
一切大衆諸天人
其有求於正覺眞
終自同彼如來證

수승한 보리를 원한다면
그에게 상인(上人)의 가호를 입게 하고
모든 천의 수호 및 용ㆍ귀신
구반다ㆍ금시조 아울러 야차 등
보리를 이룰 것을 기원하려 한다면
마음으로 항상 즐겁게 부처님의 수승한 도를 닦고
세존께서 가엾게 여김이 마치 외아들과 같고
몸은 금색이고, 신력(神力)ㆍ지혜(智慧)ㆍ다문(多聞)이네.
007_0886_c_06L若能願樂勝菩提
彼號上人蒙威護
諸天守衛及龍
鳩槃金鳥幷夜叉
若欲祈願成菩提
心常樂修佛勝道
世尊哀愍如一子
身金色力智多聞
大方等大集經菩薩念佛三昧分卷第十
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