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等無想經卷第一
ABC_IT_K0164_T_001
-
010_1075_a_01L
대방등무상경(大方等無想經) 제1권 - 010_1075_a_01L大方等無想經卷第一
-
북량(北涼) 천축(天竺)삼장 담무참(曇無讖) 한역
송성수 번역 - 010_1075_a_02L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
1. 대운초분(大雲初分) 대중건도(大衆健度) ① - 010_1075_a_03L大雲初分大衆健度第一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0_1075_a_04L如是我聞:
-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崛山) 가운데 큰 비구승[大比丘僧] 9만 8천 명과 함께 계셨다.
- 010_1075_a_05L一時佛在王舍城耆闍崛山中,與大比丘僧九萬八千。
- 대가섭(大迦葉) 등을 상수로 하여 모두 큰 아라한으로서 모든 번뇌[漏]가 이미 다하고 모두 자재함을 얻었다. 그 마음은 고르고 부드러워서 마치 향상왕(香象王)과 같고 선한 도(道)를 수순하여 마음은 해탈을 얻었다. 지혜가 걸림이 없고 무거운 짐을 버리고 여의었으며, 할 일을 다 마쳤고 모든 유(有)를 영원히 끊었다.
- 010_1075_a_06L大迦葉等而爲上首,一切皆是大阿羅漢諸漏已盡皆得自在,其心調柔如香象王;隨順善道心得解脫,智慧無㝵捨離重擔;所作已辦永斷諸有。
- 닦은 금계(禁戒)가 청정하고 미묘한 마음은 저 언덕[彼岸]에 이르렀으며 위덕(威德)이 높고 뛰어나서 큰 명칭(名稱)이 있었으며 구족하게 성취하며 8해탈(解脫)을 얻은 이들이었다.
- 010_1075_a_10L所修禁戒、淸淨微妙心到彼岸;威德巍巍有大名稱,具足成就得八解脫。
- 모두 아침에 선정(禪定)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부처님께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5_a_12L皆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禮佛,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비구니를 상수로 한 비구니 대중 6만 5천 명이 있었는데, 이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5_a_15L復有比丘尼衆六萬五千,摩訶波闍波提比丘尼而爲上首,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禮足,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6만 8천 명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큰 향상왕(香象王)으로, 그들의 이름은 대운밀장(大雲密藏) 보살마하살ㆍ대운득지(大雲得志) 보살마하살ㆍ대운전광(大雲電光)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a_18L復有菩薩摩訶薩六萬八千,一切皆是大香象王,其名曰大雲密藏菩薩摩訶薩、大雲得志菩薩摩訶薩、大雲電光菩薩摩訶薩。
- 010_1075_b_02L 대운뢰진(大雲雷震) 보살마하살ㆍ대운근장(大雲勤藏) 보살마하살ㆍ대운애요(大雲愛樂) 보살마하살ㆍ대운환희(大雲歡喜) 보살마하살ㆍ대운성(大雲性) 보살마하살ㆍ대운금강수(大雲金剛首)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a_22L大雲雷震菩薩摩訶薩、大雲勤藏菩薩摩訶薩、大雲愛樂菩薩摩訶薩、大雲歡喜菩薩摩訶薩、大雲性菩薩摩訶薩、大雲金剛首菩薩摩訶薩。
- 대운보수(大雲寶首) 보살마하살ㆍ대운후(大雲吼) 보살마하살ㆍ대운명칭(大雲名稱) 보살마하살ㆍ대운원화(大雲願華) 보살마하살ㆍ대운시우(大雲施雨)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b_05L大雲寶首菩薩摩訶薩、大雲吼菩薩摩訶薩、大雲名稱菩薩摩訶薩、大雲願華菩薩摩訶薩、大雲施雨菩薩摩訶薩。
- 대운불경(大雲不輕) 보살마하살ㆍ대운근행(大雲勤行) 보살마하살ㆍ대운사자후왕(大雲師子吼王) 보살마하살ㆍ대운만우심왕(大雲滿雨心王) 보살마하살ㆍ대운보광(大雲普光) 보살마하살ㆍ대운정견(大雲正見)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b_08L大雲不輕菩薩摩訶薩、大雲勤行菩薩摩訶薩、大雲師子吼王菩薩摩訶薩;大雲滿雨心王菩薩摩訶薩、大雲普光菩薩摩訶薩、大雲正見菩薩摩訶薩。
- 대운변우왕(大雲遍雨王) 보살마하살ㆍ대운신통왕(大雲身通王) 보살마하살ㆍ대운상묘(大雲上妙) 보살마하살ㆍ대운자재(大雲自在) 보살마하살ㆍ대운대해(大雲大海)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b_12L大雲遍雨王菩薩摩訶薩、大雲身通王菩薩摩訶薩、大雲上妙菩薩摩訶薩、大雲自在菩薩摩訶薩、大雲大海菩薩摩訶薩。
- 대운일체자재(大雲一切自在) 보살마하살ㆍ대운복전(大雲福田) 보살마하살ㆍ대운일체시안(大雲一切施安) 보살마하살ㆍ대운일광(大雲日光) 보살마하살ㆍ대운월광(大雲月光)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b_15L大雲一切自在菩薩摩訶薩、大雲福田菩薩摩訶薩、大雲一切施安菩薩摩訶薩、大雲日光菩薩摩訶薩、大雲月光菩薩摩訶薩。
- 대운유리광(大雲琉璃光) 보살마하살ㆍ대운무량가(大雲無量賈) 보살마하살ㆍ대운상견(大雲常見) 보살마하살ㆍ대운아견(大雲我見) 보살마하살ㆍ대운정견(大雲淨見) 보살마하살ㆍ대운락견(大雲樂見)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b_19L大雲琉璃光菩薩摩訶薩、大雲無量賈菩薩摩訶薩、大雲常見菩薩摩訶薩、大雲我見菩薩摩訶薩、大雲淨見菩薩摩訶薩、大雲樂見菩薩摩訶薩。
- 010_1075_c_02L 대운무애(大雲無礙) 보살마하살ㆍ대운상승(大雲常勝) 보살마하살ㆍ대운정광(大雲淨光) 보살마하살ㆍ대운득칭(大雲得稱) 보살마하살ㆍ대운애명(大雲愛命) 보살마하살ㆍ대운고주(大雲賈主)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b_23L大雲無㝵菩薩摩訶薩、大雲常勝菩薩摩訶薩、大雲淨光菩薩摩訶薩、大雲得稱菩薩摩訶薩、大雲愛命菩薩摩訶薩、大雲賈主菩薩摩訶薩。
- 대운순사(大雲順師) 보살마하살ㆍ대운현도(大雲現道) 보살마하살ㆍ대운호자(大雲護子) 보살마하살ㆍ대운승분타리(大雲勝分陀利) 보살마하살ㆍ대운화광(大雲火光)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c_04L大雲順師菩薩摩訶薩、大雲現道菩薩摩訶薩、大雲護子菩薩摩訶薩、大雲勝分陁利菩薩摩訶薩、大雲火光菩薩摩訶薩。
- 대운파두마(大雲波頭摩) 보살마하살ㆍ대운우발라향(大雲優缽羅香) 보살마하살ㆍ대운위덕왕(大雲威德王) 보살마하살ㆍ대운동요(大雲動搖)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c_07L大雲波頭摩菩薩摩訶薩、大雲優鉢羅香菩薩摩訶薩、大雲威德王菩薩摩訶薩、大雲動搖菩薩摩訶薩。
- 대운무소외(大雲無所畏) 보살마하살ㆍ대운다마라발수엽량(大雲多摩羅跋樹葉涼) 보살마하살ㆍ대운적전단수량(大雲赤栴檀樹涼) 보살마하살ㆍ대운극심(大雲極深) 보살마하살ㆍ대운지선사(大雲知善師)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c_10L大雲無所畏菩薩摩訶薩、大雲多摩羅跋樹葉涼菩薩摩訶薩、大雲赤栴檀樹涼菩薩摩訶薩大雲極深菩薩摩訶薩、大雲知善師菩薩摩訶薩。
- 대운나라연대희(大雲那羅延大喜) 보살마하살ㆍ대운대우왕(大雲大牛王) 보살마하살ㆍ대운대수왕(大雲大樹王) 보살마하살ㆍ대운대법분다리부(大雲大法分陀利敷)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c_14L大雲那羅延大喜菩薩摩訶薩、大雲大牛王菩薩摩訶薩、大雲大樹王菩薩摩訶薩、大雲大法分陁利敷菩薩摩訶薩。
- 대운집지법광(大雲執持法光) 보살마하살ㆍ대운칭왕문(大雲稱王門) 보살마하살ㆍ대운금산유덕왕(大雲金山有德王) 보살마하살ㆍ대운무포왕(大雲無怖王)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c_17L大雲執持法光菩薩摩訶薩、大雲稱王門菩薩摩訶薩、大雲金山有德王菩薩摩訶薩、大雲無怖王菩薩摩訶薩。
- 대운대의왕(大雲大醫王) 보살마하살ㆍ대운대신왕(大雲大身王) 보살마하살ㆍ대운허공왕(大雲虛空王) 보살마하살ㆍ대운수발왕(大雲修髮王) 보살마하살이오.
- 010_1075_c_20L大雲大醫王菩薩摩訶薩、大雲大身王菩薩摩訶薩、大雲虛空王菩薩摩訶薩、大雲修髮王菩薩摩訶薩。
- 010_1076_a_02L 대운괴운왕(大雲壞雲王) 보살마하살ㆍ대운괴풍왕(大雲壞風王) 보살마하살ㆍ대운괴우왕(大雲壞雨王) 보살마하살ㆍ대운비예왕(大雲俾倪王) 보살마하살ㆍ대운단암왕(大雲斷闇王) 보살마하살ㆍ대운단박왕(大雲斷雹王) 보살마하살ㆍ대운가섭(大雲迦葉) 보살마하살 등이었다.
- 010_1075_c_23L大雲壞雲王菩薩摩訶薩、大雲壞風王菩薩摩訶薩、大雲壞雨王菩薩摩訶薩、大雲俾倪王菩薩摩訶薩、大雲斷闇王菩薩摩訶薩、大雲斷雹王菩薩摩訶薩、大雲迦葉菩薩摩訶薩。
-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난 뒤에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오른편으로 세 바퀴를 돌고 난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6_a_05L如是等菩薩摩訶薩,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5만 8천의 리차(梨車) 동자(童子)가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사자광(師子光) 리차ㆍ법덕(法德) 리차ㆍ법선(法羨) 리차ㆍ석덕(釋德) 리차ㆍ석당(釋幢) 리차ㆍ석번(釋幡) 리차ㆍ사자후(師子吼) 리차ㆍ보령성(寶鈴聲) 리차요,
- 010_1076_a_08L復有五萬八千梨車童子,其名曰師子光梨車、法德梨車、法羡梨車;釋德梨車、釋幢梨車、釋幡梨車、師子吼梨車、寶鈴聲梨車。
- 애덕(愛德) 리차ㆍ명귀덕(名貴德) 리차ㆍ금강수(金剛鬚) 리차ㆍ불노(佛奴) 리차ㆍ여래노(如來奴) 리차ㆍ세존노(世尊奴) 리차ㆍ바가바노(婆伽婆奴) 리차ㆍ정각노(正覺奴) 리차요,
- 010_1076_a_12L愛德梨車、名貴德梨車、金剛鬚梨車、佛奴梨車、如來奴梨車、世尊奴梨車、婆伽婆奴梨車、正覺奴梨車。
- 세존월노(世尊月奴) 리차ㆍ대수(大手) 리차ㆍ대정진(大精進) 리차ㆍ항하득(恒河得) 리차ㆍ문수사리(文殊師利) 리차ㆍ미륵(彌勒) 리차ㆍ대룡(大龍) 리차ㆍ용호(龍護) 리차ㆍ법호(法護) 리차ㆍ광칭(廣稱) 리차ㆍ허공운(虛空雲) 리차ㆍ항하호(恒河護) 리차요,
- 010_1076_a_15L世尊月奴梨車、大手梨車、大精進梨車、恒河得梨車、文殊師利梨車、彌勒梨車、大龍梨車、龍護梨車、法護梨車、廣稱梨車、虛空雲梨車、恒河護梨車。
- 금화(金華) 리차ㆍ전광(電光) 리차ㆍ대광면(大廣面) 리차ㆍ성광(性廣) 리차ㆍ정광(淨光) 리차ㆍ자재득(自在得) 리차ㆍ자재지(自在地) 리차ㆍ지만(地鬘) 리차ㆍ방등노(方等奴) 리차ㆍ금강노(金剛奴) 리차 등이었다.
- 010_1076_a_19L金華梨車、電光梨車、大廣面梨車、性廣梨車、淨光梨車、自在得梨車、自在地梨車、地鬘梨車、方等奴梨車、金剛奴梨車。
- 010_1076_b_02L이와 같은 리차들은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마음을 일으켜서 대승(大乘)을 수호하고 대승을 좋아하였으며, 교화된 이는 모두 대승으로 향하였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6_a_22L如是等梨車—一切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守護大乘、愛樂大乘,其所教化,悉向大乘—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畢已,卻坐一面。
- 또한 4만 4천의 천왕(天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애견(愛見)천왕ㆍ일체애(一切愛)천왕ㆍ월발(月髮)천왕ㆍ일색(日色)천왕ㆍ장이(長耳)천왕ㆍ청색(靑色)천왕ㆍ정진(精進)천왕ㆍ심목(深目)천왕ㆍ대흑(大黑)천왕ㆍ원혜(遠慧)천왕ㆍ허공목(虛空目)천왕이오.
- 010_1076_b_04L復有四萬四千天王,其名曰愛見天王、一切愛天王、月髮天王、日色天王、長耳天王、靑色天王、精進天王、深目天王、大黑天王、遠慧天王、虛空目天王。
- 애덕(愛德)천왕ㆍ애수(愛鬚)천왕ㆍ애칭광(愛稱光)천왕ㆍ애면광(愛面光)천왕ㆍ일체희념(一切喜念)천왕ㆍ유리광(琉璃光)천왕ㆍ광애(光愛)천왕ㆍ반월(半月)천왕ㆍ대성미묘(大聲微妙)천왕ㆍ용괴번뇌(勇壞煩惱)천왕ㆍ일체애(一切愛)천왕ㆍ동자애(童子愛)천왕ㆍ만다라화(曼陀羅華)천왕ㆍ무상(無常)천왕ㆍ속묘성(屬昴星)천왕 등이었다.
- 010_1076_b_08L愛德天王、愛鬚天王、愛稱光天王、愛面光天王、一切喜念天王、琉璃光天王、光愛天王、半月天王、大聲微妙天王、勇壞煩惱天王、一切愛天王、童子愛天王、曼陁羅華天王、無常天王、屬昴星天王。
- 이와 같은 모든 큰 천왕들은 대승을 좋아하여 널리 대승을 설하고 대승을 수호하여 지녔으며 온갖 삼매(三昧)와 총지(總持)를 받아 지니고 중생에게 안락한 일을 베풀었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6_b_13L如是等諸大天王—愛樂大乘、廣說大乘、護持大乘;受持一切三昧摠持,惠施衆生安樂之事—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禮足,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3만 8천의 용왕(龍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연화(蓮華)용왕ㆍ덕차가(德叉迦)용왕ㆍ가가라(迦迦羅)용왕ㆍ화수길(和修吉)용왕ㆍ애덕만(愛德鬘)용왕ㆍ대지(大地)용왕ㆍ아리(牙利)용왕ㆍ정목(淨目)용왕ㆍ사자(師子)용왕ㆍ나성(蠡聲)용왕ㆍ고성(鼓聲)용왕이오.
- 010_1076_b_18L復有三萬八千龍王,其名曰蓮華龍王、德叉迦龍王、迦迦羅龍王、和修吉龍王、愛德鬘龍王、大地龍王、牙利龍王、淨目龍王、師子龍王、蠡聲龍王、鼓聲龍王。
- 010_1076_c_02L 금광(金光)용왕ㆍ금색(金色)용왕ㆍ흑수(黑鬚)용왕ㆍ지대우(持大雨)용왕ㆍ대해(大海)용왕ㆍ지라바(枳羅婆)용왕ㆍ범(梵)용왕ㆍ원애(願愛)용왕ㆍ이라발(伊羅缽)용왕ㆍ다비라(陀毘羅)용왕ㆍ항하(恒河)용왕ㆍ신두(辛頭)용왕ㆍ박차(博叉)용왕이오.
- 010_1076_b_22L金光龍王、金色龍王、黑鬚龍王、持大雨龍王、大海龍王、抧羅婆龍王、梵龍王、願愛龍王、伊羅鉢龍王、陁毘羅龍王、恒河龍王、辛頭龍王、博叉龍王。
- 사타(私陀)용왕ㆍ유덕(有德)용왕ㆍ아뇩달(阿耨達)용왕ㆍ발수나(缽售那)용왕ㆍ인(人)용왕ㆍ비인(非人)용왕ㆍ인두(人頭)용왕ㆍ길(吉)용왕ㆍ훈율(勳律)용왕ㆍ비사라(毘舍羅)용왕ㆍ나(蠡)용왕ㆍ황색(黃色)용왕ㆍ난타(難陀)용왕ㆍ우바난타(優波難陀)용왕이오.
- 010_1076_c_03L私陁龍王、有德龍王、阿耨達龍王、鉢售那龍王、人龍王、非人龍王、人頭龍王、吉龍王、勳律龍王、毘舍羅龍王、蠡龍王、黃色龍王、難陁龍王、優波難陁龍王。
- 비루륵차(毘樓勒叉)용왕ㆍ제두뢰타(提頭賴吒)용왕ㆍ비루박차(毘樓博叉)용왕ㆍ비사문(毘沙門)용왕ㆍ반사라(半闍羅)용왕ㆍ마나사(摩那斯)용왕 등이었다.
- 010_1076_c_07L毘樓勒叉龍王、提頭賴咤龍王、毘樓博叉龍王、毘沙門龍王、半闍羅龍王、摩那斯龍王。
- 이와 같은 용왕들은 기쁘게 대승 경전을 듣고 받들고자 하였으며, 이미 듣게 된 뒤에는 모두를 위하여 널리 펴서 분별하려 하고, 정법(正法)을 지니면서 정법을 수호하려 하며, 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금계(禁戒)를 굳게 지니고 법의 무거운 짐을 졌다.
- 010_1076_c_09L如是等龍王—樂欲聽受大乘經典,旣得聞已,欲爲一切廣宣分別;欲持正法,守護正法;爲護法故,堅持禁戒,荷法重擔—。
-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6_c_13L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3만 6천의 야차신왕(夜叉神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비사문귀왕(毘沙門鬼王)ㆍ허공(虛空) 귀왕ㆍ애덕(愛德) 귀왕ㆍ필시(畢施) 귀왕ㆍ대영락장엄(大瓔珞莊嚴) 귀왕이오.
- 010_1076_c_15L復有三萬六千夜叉神王,其名曰毘沙門鬼王、虛空鬼王、愛德鬼王、畢施鬼王、大瓔珞莊嚴鬼王。
- 일향시(一向視) 귀왕ㆍ동대지(動大地) 귀왕ㆍ선모(善毛) 귀왕ㆍ선애가(善愛家) 귀왕ㆍ마니발타(摩尼跋陀) 귀왕ㆍ만성(滿城) 귀왕ㆍ연화광(蓮花光) 귀왕ㆍ차륜대(車輪臺) 귀왕ㆍ대해승(大海勝) 귀왕 등이었다.
- 010_1076_c_18L一向視鬼王、動大地鬼王、善毛鬼王、善愛家鬼王、摩尼跋陁鬼王、滿城鬼王、蓮花光鬼王、車輪臺鬼王、大海勝鬼王。
- 이와 같은 야차 귀왕들은 정법을 수호하고 금계(禁戒)를 받아 지니기 위하여 아촉여래(阿閦如來)의 도행(道行)을 따랐다. 이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6_c_21L如是等夜叉鬼王—隨順阿閦如來道行,爲護正法,受持禁戒—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畢已,卻坐一面。
- 010_1077_a_02L또한 4만 9천의 금시조왕(金翅鳥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역등향상(力等香象) 금시조왕ㆍ견고(堅固) 금시조왕ㆍ고성(鼓聲) 금시조왕ㆍ괴일체용왕력(壞一切龍王力) 금시조왕이오.
- 010_1077_a_02L復有四萬九千金翅鳥王,其名曰力等香象金翅鳥王、堅固金翅鳥王、鼓聲金翅鳥王、壞一切龍王力金翅鳥王。
- 화광(火光) 금시조왕ㆍ반시(斑翅) 금시조왕ㆍ윤면(輪面) 금시조왕ㆍ악성(惡性) 금시조왕ㆍ괴화수길용왕권속(壞和修吉龍王眷屬) 금시조왕ㆍ괴화수길권속대희(壞和修吉眷屬大喜) 금시조왕이오.
- 010_1077_a_06L火光金翅鳥王、班翅金翅鳥王、輪面金翅鳥王、惡性金翅鳥王、壞和修吉龍王眷屬金翅鳥王、壞和修吉眷屬大喜金翅鳥王。
- 실견(實見) 금시조왕ㆍ희설대자(喜說大慈) 금시조왕ㆍ법희(法喜) 금시조왕ㆍ금시애(金翅愛) 금시조왕 등이었다.
- 010_1077_a_09L實見金翅鳥王、喜說大慈金翅鳥王、法喜金翅鳥王、金翅愛金翅鳥王。
- 이와 같은 금시조왕들은 모두 교만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모두 대승의 마음을 얻어서 좋아하며 모든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였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7_a_11L如是等金翅鳥王—一切無有憍慢放逸,皆得愛護大乘之心,守護一切諸佛正法—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6만 8천의 건달바왕(乾闥婆王)이 있었다. 그 이름은 희(喜) 건달바왕ㆍ자재가(自在歌) 건달바왕ㆍ현재애(現在愛) 건달바왕ㆍ우왕득(牛王得) 건달바왕ㆍ운부(雲覆) 건달바왕ㆍ명명(命命) 건달바왕ㆍ명명성(名名聲) 건달바왕 등이었다.
- 010_1077_a_15L復有六萬八千乾闥婆王,其名曰喜乾闥婆王、自在歌乾闥婆王、現在愛乾闥婆王、牛王得乾闥婆王、雲覆乾闥婆王、命命乾闥婆王、名名聲乾闥婆王。
- 이와 같은 건달바왕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7_a_20L如是等乾闥婆王,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010_1077_b_02L또한 9만 8천의 긴나라왕(緊那羅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선견(善見) 긴나라왕ㆍ장비(長鼻) 긴나라왕ㆍ인심(引心) 긴나라왕ㆍ처애(妻愛) 긴나라왕ㆍ괴번뇌(壞煩惱) 긴나라왕ㆍ괴원(壞怨) 긴나라왕ㆍ마왕여애(魔王女愛) 긴나라왕이오.
- 010_1077_a_22L復有九萬八千緊那羅王,其名曰善見緊那羅王、長鼻緊那羅王、引心緊那羅王、妻愛緊那羅王、壞煩惱緊那羅王、壞怨緊那羅王、魔王女愛緊那羅王。
- 괴마권속(壞魔眷屬) 긴나라왕ㆍ혜장(慧藏) 긴나라왕ㆍ심목(深目) 긴나라왕ㆍ정귀덕(淨貴德) 긴나라왕ㆍ조근(調根) 긴나라왕ㆍ원견(遠見) 긴나라왕 등이었다.
- 010_1077_b_04L壞魔眷屬緊那羅王、慧藏緊那羅王、深目緊那羅王、淨貴德緊那羅王、調根緊那羅王、遠見緊那羅王。
- 이와 같은 긴나라왕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7_b_06L如是等緊那羅王,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1만 8천의 나찰왕(羅刹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자회(煮灰) 나찰왕ㆍ수우두(水牛頭) 나찰왕ㆍ황발(黃髮) 나찰왕ㆍ차치(差齒) 나찰왕이오.
- 010_1077_b_09L復有一萬八千羅剎王,其名曰煮灰羅剎王、水牛頭羅剎王、黃髮羅剎王、差齒羅剎王。
- 촉루이(髑髏耳) 나찰왕ㆍ탐밀(貪蜜) 나찰왕ㆍ밀색(蜜色) 나찰왕ㆍ대인(大咽) 나찰왕ㆍ대음(大飮) 나찰왕ㆍ이발부신(以髮覆身) 나찰왕ㆍ대력(大力) 나찰왕ㆍ가외색(可畏色) 나찰왕 등이었다.
- 010_1077_b_12L髑髏耳羅剎王、貪蜜羅剎王、蜜色羅剎王、大咽羅剎王、大飮羅剎王、以髮覆身羅剎王、大力羅剎王、可畏色羅剎王。
- 이와 같은 나찰왕들은 모두 나찰(羅刹)이라는 생각을 끊고 순전히 대승(大乘)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조복하였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7_b_15L如是等羅剎王—一切皆斷羅剎之想,純以大乘調伏其心—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3만 8천의 다나바신왕(陀那婆神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상면다나바왕(象面陀那婆王)ㆍ아(牙) 다나바왕ㆍ지족(支足) 다나바왕ㆍ여성(驢聲) 다나바왕ㆍ화이(華耳) 다나바왕ㆍ보이(寶耳) 다나바왕이오.
- 010_1077_b_19L復有三萬八千陁那婆神王,其名曰象面陁那婆王、牙陁那婆王、支足陁那婆王、驢聲陁那婆王、華耳陁那婆王、寶耳陁那婆王。
- 서득(鼠得) 다나바왕ㆍ이득(狸得) 다나바왕ㆍ서랑의(鼠狼疑) 다나바왕ㆍ미후면(獼猴面) 다나바왕ㆍ월면(月面) 다나바왕 등이었다.
- 010_1077_b_23L鼠得陁那婆王、狸得陁那婆王、鼠狼疑陁那婆王、獼猴面陁那婆王、月面陁那婆王。
- 010_1077_c_02L이와 같은 다나바왕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7_c_02L如是等陁那婆王,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7만 8천의 구반다왕(鳩槃茶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상이(象耳) 구반다왕ㆍ기이(箕耳) 구반다왕ㆍ대비(大肥) 구반다왕 등이었다.
- 010_1077_c_05L復有七萬八千鳩槃茶王,其名曰象耳鳩槃茶王、箕耳鳩槃茶王,大肥鳩槃茶王。
- 이와 같은 구반다왕들도 모두 구반다라는 생각을 이미 버리고 여의었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7_c_08L如是等鳩槃茶王,皆已捨離鳩槃茶想,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3만 8천의 아귀왕(餓鬼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전광명왕(電光明王)ㆍ대시왕(大施王)ㆍ일체선왕(一切羨王)ㆍ전왕(箭王)ㆍ대해도파왕(大海濤波王) 등이었다.
- 010_1077_c_11L復有三萬八千餓鬼王,其名曰電光明王、大施王、一切羡王、箭王、大海濤波王。
- 이와 같은 왕들은 모두 대승경전(大乘經典)을 좋아하고 정법(正法)을 보호하고 지니며 언제나 중생들을 위하여 널리 펴서 분별하였다. 대승을 간절히 우러르고 대승을 갈망하며 대승을 찾고 사모하며 순전히 대승으로 자기 자신을 장엄하고 언제나 서원을 세워서 계(戒)를 얻고 지혜를 얻었다.
- 010_1077_c_14L如是等王—悉皆愛樂大乘經典,護持正法;常爲衆生廣宣分別;渴仰大乘、飢虛大乘、貪慕大乘,純以大乘以自莊嚴;常發誓願得戒、得慧—。
- 이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7_c_17L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010_1078_a_02L또한 8만 8천의 아수라왕(阿修羅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비마질다(毘摩質多) 아수라왕ㆍ부루나(富婁那) 아수라왕ㆍ염국(念國) 아수라왕ㆍ정항하비뉴(淨恒河毘紐) 아수라왕ㆍ이안(利安) 아수라왕ㆍ상인(象咽) 아수라왕ㆍ삼각산(三角山) 아수라왕ㆍ회발(灰髮) 아수라왕ㆍ대악성(大惡性) 아수라왕ㆍ화광(火光) 아수라왕 등이었다.
- 010_1077_c_20L復有八萬八千阿修羅王,其名曰毘摩質多阿修羅王、富婁那阿修羅王、念國阿修羅王、淨恒河毘紐阿修羅王、利安阿修羅王、象咽阿修羅王、三角山阿修羅王、灰髮阿修羅王、大惡性阿修羅王、火光阿修羅王。
- 이와 같은 아수라왕들은 모두 아수라라는 생각을 버리고 여의었으며 그 마음이 조복되어 영원히 교만을 여의었고 게으르지 않았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a_03L如是等阿修羅王—皆悉捨離阿修羅想,其心調伏,永離憍慢,無有放逸—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6만 5천의 대신주왕(大神呪王)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보지왕(寶持王)ㆍ무진의왕(無盡意王)ㆍ무진재왕(無盡財王)ㆍ무애왕(無礙王)ㆍ부대왕(不對王) 등이었다.
- 010_1078_a_07L復有六萬五千大神呪王,其名曰寶持王、無盡意王、無盡財王、無㝵王、不對王。
- 이와 같은 대신주왕들은 대승을 애지중지하고 대승을 설하기를 좋아하며 대승을 옹호하고 대승을 간절히 우러르며 대승을 탐하면서 사모하고 대승의 정(定)을 얻었으며, 평등한 행(行)을 두루 갖추고 언제나 온갖 의심을 끊어 없애려 하며 정법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정한 계율을 받아 지녔다.
- 010_1078_a_10L如是等大神呪王—愛重大乘、樂說大乘、擁護大乘、渴仰大乘、貪慕大乘;得大乘定、具平等行;常欲除斷所有疑心,爲護正法,受持淨戒—。
- 역시 아침에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a_13L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9만 9천의 오통선인(五通仙人)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나라타(那羅他) 선인ㆍ예부라(銳浮羅) 선인ㆍ발미가(跋彌迦) 선인ㆍ선노(善奴) 선인ㆍ갈가(竭伽) 선인ㆍ태백(太白) 선인ㆍ형혹(熒惑) 선인ㆍ녹각(鹿角) 선인이오.
- 010_1078_a_15L復有九萬九千五通仙人,其名曰那羅他仙人、銳浮羅仙人、跋彌迦仙人、善奴仙人、竭伽仙人、太白仙人、熒惑仙人、鹿角仙人。
- 녹목(鹿目) 선인ㆍ이만(離慢) 선인ㆍ바사둔(婆私吨) 선인ㆍ환희(歡喜) 선인ㆍ오음(五陰) 선인ㆍ겁초(劫初) 선인ㆍ대운색의(大雲色衣) 선인ㆍ천의(天衣) 선인ㆍ교시가(憍尸迦) 선인ㆍ파라타(頗羅墮) 선인ㆍ용성(龍聲) 선인ㆍ유덕득(有德得) 선인ㆍ단육(斷肉) 선인ㆍ시일체명(施一切命) 선인 등이었다.
- 010_1078_a_19L鹿目仙人、離慢仙人、婆私吨仙人、歡喜仙人、五陰仙人、劫初仙人、大雲色衣仙人、天衣仙人、憍尸迦仙人、頗羅墮仙人、龍聲仙人、有德得仙人、斷肉仙人、施一切命仙人。
- 010_1078_b_02L이와 같은 오통선인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a_23L如是等五通仙人,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천제석(天帝釋)과 한량없고 수없는 삼십삼천(三十三天)들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b_03L復有天帝釋與無量無數三十三天,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사천왕(四天王)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b_07L復有四天王,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네 종류의 군사로 장엄한 사위국의 임금 바사닉왕(波斯匿王)과 모든 소왕(小王)들이 있었다. 이 모든 왕들은 대승을 애지중지하고 대승을 설하기를 좋아하였으며, 대승을 간절히 우러렀고 정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청정한 계율을 받아 지녔다.
- 010_1078_b_10L復有舍衛國主波斯匿王,與諸小王莊嚴四兵,是諸王等—愛重大乘、樂說大乘、渴仰大乘;爲護正法,受持淨戒—。
-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b_13L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5만 3천의 큰 장자(長者) 등이 있었다. 수달다(須達多) 등은 모두 다 5계(戒)를 받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으며 대승을 애지중지하고 대승을 간절히 우러렀으며 대승을 탐내어 사모하고 대승을 보호하기 위하여 청정한 계율을 받아 지녔으며 중생들을 위하여 보리(菩提)에 수순(隨順)하였다.
- 010_1078_b_16L復有五萬三千諸大長者—須達多等悉受五戒,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愛重大乘、渴仰大乘、貪慕大乘;爲護大乘,受持淨戒;爲衆生故,隨順菩提—。
-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b_21L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住一面。
- 010_1078_c_02L또한 첨바국(瞻婆國)의 임금 월호(月護)와 여러 소왕(小王)들이 있었다. 5계를 받아 지녔고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b_23L復有瞻婆國主,名曰月護,與諸小王—受持五戒,一切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16대국(大國)이 있었다. 앙가타국(鴦伽陀國)ㆍ마가타국(摩伽陀國)ㆍ가시국(迦尸國)ㆍ구살라국(拘薩羅國)ㆍ발기국(跋耆國)ㆍ마라국(摩羅國)ㆍ분타국(分陀國)ㆍ수마국(須摩國)ㆍ아마국(阿摩國)ㆍ아반제국(阿槃提國)ㆍ구류국(拘留國)ㆍ반시라국(半時羅國)ㆍ발차국(跋嗟國)ㆍ수라선나국(首羅先那國)ㆍ야반나국(夜槃那國)ㆍ검포사국(劍蒲闍國) 등이었다.
- 010_1078_c_05L復有十六大國,鴦伽陁國、摩伽陁國、迦尸國、拘薩羅國、跋耆國、摩羅國、分陁國、須摩國、阿摩國、阿槃提國、拘留國、半時羅國、跋嗟國、首羅先那國、夜槃那國、劍蒲闍國。
- 이와 같은 16대국토 안에 있는 온갖 중생들은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c_10L如是十六諸大國土,其中所有一切衆生,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말리부인(末利夫人)과 1만 6천의 모든 부인들이 있었다.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c_14L復有末利夫人與一萬六千諸夫人等,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1만 8천의 우바이(優婆夷) 비사거(毘舍佉) 등이 있었다.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켜 대승을 좋아하고 대승을 간절히 우러렀으며 정법을 수호하기 위하여 청정한 계율을 받아 지녔고 위없는 도의 법[無上道法]을 쌓고 돕기 위하여 보리의 도[菩提道]를 닦았다.
- 010_1078_c_18L復有一萬八千優婆夷、毘舍佉等—一切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愛樂大乘、渴仰大乘,爲護正法,受持淨戒,爲欲集助無上道法,修菩提道。
- 모두 물러나지 않는 마음[不退轉心]을 얻었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여인의 몸을 받아 나타냈으며 언제나 대승 경전을 널리 연설하기를 좋아하였다.
- 010_1078_c_22L一切皆得不退轉心,爲度衆生現受女身,常樂宣說大乘經典—。
- 010_1079_a_02L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8_c_24L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자재천자(自在天子)와 한량없는 천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큰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다섯 빛깔의 광명을 놓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꽃은 마치 수미산만큼 많았다.
- 010_1079_a_03L復有自在天子與無量天衆,現大神變、放五色光,所持諸華如須彌等。
- 이른바 우발라(優缽羅)ㆍ파두마(波頭摩)ㆍ구물두(拘勿頭)ㆍ분타리(分陀利)ㆍ향화(香華)ㆍ대향화(大香華)ㆍ미묘화(微妙華)요,
- 010_1079_a_05L所謂優鉢羅波頭、摩拘勿頭、分陁利、香華、大香華、微妙華。
- 대미묘화(大微妙華)ㆍ애견화(愛見華)ㆍ대애견화(大愛見華)ㆍ시화(時華)ㆍ상화(常華)ㆍ만다라화(曼陀羅華)ㆍ마하만다라화(摩訶曼陀羅華)였다.
- 010_1079_a_07L大微妙華、愛見華、大愛見華、時華、常華、曼陁羅華、摩訶曼陁羅華。
- 그리고 천자들은 온갖 향을 가졌으니, 이른바 전단향(栴檀香)ㆍ화향(花香)ㆍ복가향(馥迦香)이었다. 또한 그들은 온갖 악기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그 크기가 수레바퀴만한 온갖 꽃들도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9_a_09L及持諸香,所謂栴檀香、花香、馥迦香及諸伎樂;復持諸華,大如車輪;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범천(梵天) 나계범(螺髻梵) 등과 한량없는 범천들이 있었다. 다 함께 오색의 광명을 놓았으니, 그 광명은 기사굴산(耆闍崛山)에 있는 모든 중생의 탐욕과 어둠을 능히 깨뜨렸으며, 갖가지 향과 여러 가지 꽃과 기악(伎樂)을 가지고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렀다.
- 010_1079_a_13L復有梵天%(肆-聿+累)髻梵等,無量梵俱,放五色光,其光能壞耆闍崛山所有衆生貪欲、黑闇;持種種香雜華、伎樂來至佛所。
- 왕사대성(王舍大城)의 기사굴산 가란타죽림(迦蘭陀竹林)은 그 땅의 세로와 가로가 1유순(由旬)이 족히 되었고, 이른바 교시가의(憍尸迦衣)ㆍ가릉가의(迦陵伽衣)ㆍ추마의(芻摩衣)ㆍ구예바의(拘銳婆衣) 등과 같은 하늘의 옷[天衣]으로 빈 곳 없이 두루 덮었다. 또한 7보(寶)로 된 사자자리[師子之座]에도 깔았는데, 자리의 높이는 1백만 8천 유순이었다.
- 010_1079_a_17L王舍大城耆闍崛山迦蘭陁竹林,其地縱、廣足一由旬;天衣遍覆,閒無空處,所謂憍尸迦衣、迦陵伽衣、芻摩衣、拘銳婆衣。復敷七寶師子之座,座高百萬八千由旬。
-
이러한 공양을 한 뒤에 오른편으로 여래를 30바퀴를 완전히 돌고 입고 있던 보배 옷을 벗어서 부처님 위를 덮고 이렇게 말하였다.
“제발 세존이시여, 중생들을 위하여 법의 비[法雨]를 내려 주십시오.” - 010_1079_a_21L設此供已,右遶如來滿三十帀,脫身寶衣以覆佛上,發如是言:“唯願世尊,爲衆生故,當雨法雨。”
-
010_1079_b_02L그때 허공 가운데서 다시 큰 소리로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온갖 중생들은 비록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을 얻어 들었다 하더라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원컨대 여래께서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시오.” - 010_1079_a_24L時虛空中復出大聲:“世尊!一切衆生雖得聽聞常樂我淨,而不能解,唯願如來,敷演解說。”
- 또한 한없는 아왕(鵝王)과 사자왕(師子王) 등은 갖가지 꽃과 향과 공양거리를 가지고 보배 사자자리[師子座]에 공양하였다.
- 010_1079_b_03L復有無量鵝王、師子鵝王等,持諸種種華、香、供具,以用供養寶師子座。
- 그리고 한없는 공작왕(孔雀王)과 선목(善目) 공작왕 등은 모든 향과 꽃과 미묘한 기악(妓樂)을 가지고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 010_1079_b_05L復有無量孔雀王、善目孔雀王等,持諸香華、微妙妓樂以供養佛。
- 또한 한량없는 구지라조왕(拘枳羅鳥王)과 선행왕(善行王) 등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9_b_07L復有無量拘抧羅鳥王、善行王等,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다시 설산(雪山)의 가란타조왕(迦蘭陀鳥王)인 연화왕(蓮華王) 등이 모든 향과 꽃을 가지고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9_b_10L復有雪山迦蘭陁鳥王、蓮華王等,持諸香、華,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한량없는 명명조왕(命命鳥王)과 무애왕(無礙王) 등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9_b_14L復有無量命命鳥王、無㝵王等,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또한 한량없는 산왕(山王)들은 수미산왕(須彌山王)을 상수로 하여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9_b_18L復有無量山王、須彌山王而爲上首,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010_1079_c_02L또한 향산(香山)의 모든 약초왕(藥草王)과 인욕왕(忍辱王) 등도 역시 아침에 선정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합장하여 공경하면서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공경을 다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 010_1079_b_22L復有香山諸藥草王、忍辱王等,亦於晨朝從禪定起,往至佛所,頭面作禮,合掌恭敬、右遶三帀,修敬已畢,卻坐一面。
- 그때 온갖 나무들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고, 온갖 악기들은 손을 대거나 연주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미묘한 소리를 연출하였다.
- 010_1079_c_03L爾時,所有一切樹木,常出華果:一切伎樂,無掁觸者,自然演出微妙音聲。
- 또한 그때 설산 안에 있던 모든 사자와 모든 사나운 짐승들은 인자한 마음으로 마치 어미와 새끼처럼 서로를 대하였다. 또한 온갖 모기ㆍ등에ㆍ독충 들도 모두 인자한 마음을 얻어 역시 한 마리의 새끼처럼 상대를 여겼고 모든 사나운 새들 역시 그와 같았다.
- 010_1079_c_05L時雪山中所有師子諸惡獸等,慈心相視,如母如子;復有一切蚊蝱、毒虫,皆得慈心,亦如一子;諸惡鳥等,亦復如是。
- 또 네 종류의 독사가 있었으니, 이른바 보는 독사[視毒], 입김을 내뿜는 독사[噓毒], 깨무는 독사[嚙毒], 접촉하는 독사[觸毒]인데, 역시 인자한 마음을 얻었다. 그리고 열여섯 종류의 모든 악률의(惡律儀)도 역시 그와 같았고, 모든 악한 중생들도 모두 5계(戒)를 받았다.
- 010_1079_c_09L復有四種毒蛇,所謂視毒、噓毒、嚙毒、觸毒,亦得慈心;及十六種諸惡律儀,亦復如是,諸惡衆生悉受五戒。
- 그때 모든 대중은 모두 함께 청정한 계행을 받아 지니고 즐거이 대승 경전을 듣고 싶어 하면서 대승을 공경하고 대승을 옹호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승경(大乘經)을 헐뜯고 비방한 이도 받아 지니고 공경하고 공양하는 것이 보였다.
- 010_1079_c_11L爾時,一切大衆悉共受持淸淨戒行,樂欲聽受大乘經典,恭敬大乘、擁護大乘;呵責、誹謗大乘經者,見有受持,恭敬供養。
-
그때 대운밀장(大雲密藏) 보살마하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님께 예배하고는 허벅지와 상체를 곧게 일으켜 세워 무릎 꿇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대중은 모두 의심이 있습니다. 제가 이제 여쭙고자 합니다. 원컨대 허락하여 주십시오.” - 010_1079_c_15L爾時,大雲密藏菩薩摩訶薩,卽從座起,偏袒右肩,爲佛作禮,長跪合掌白佛言:“世尊!此諸大衆,咸有疑心。我今欲問,唯願聽許。”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야, 내가 이제 이 대중의 의심을 깨뜨려줄 것이니 너는 마음대로 물어라.” - 010_1079_c_19L佛言:“善哉善哉!善男子!我今能破此衆疑心,恣汝所問。”
-
대운밀장보살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어떻게 다라니(陀羅尼)를 수행하여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대해삼매(大海三昧)를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말씀[實語]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두루 갖춘 법의 맛[具足法味]을 알 수 있습니까? - 010_1079_c_20L大雲密藏菩薩言:“世尊!菩薩摩訶薩?云何修行得陁羅尼?云何能得大海三昧?云何能解諸佛實語?云何得知具足法味?
- 010_1080_a_02L어떻게 미묘하고 비밀한 장[微密藏]을 볼 수 있습니까? 어떻게 안온한 곳[安穩處]에 들어갈 수 있으며, 또한 여래께서 항상 머무시는 것을 뵐 수 있습니까? 어떻게 여래의 보배 광[寶藏]을 얻어서 영원히 중생의 빈궁한 괴로움[困苦]을 끊을 수 있습니까?
- 010_1079_c_24L云何得見微密之藏?云何得入安隱之處,亦得睹見如來常住?云何能得如來寶藏,永斷衆生貧窮困苦?
- 어떻게 모든 부처님 여래의 심히 깊은 뜻[甚深義]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모든 부처님 여래의 큰 바다의 저 언덕[彼岸]에 이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살은 모든 부처님 여래의 경계(境界)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살은 모든 부처님께 있는 신통의 법[幻法]을 수호하고 지닐 수 있습니까?
- 010_1080_a_04L云何能解諸佛如來甚深之義?云何能到諸佛如來大海彼岸?云何菩薩得入諸佛如來境界?云何菩薩護持諸佛所有幻法?
- 어떻게 보살은 여래의 법을 얻고, 얻은 뒤에는 설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온갖 법계(法界)를 알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 해의 몸[日身]과 달의 몸[月身]과 혜성의 몸[彗星身]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여래의 맨 끝[邊際]을 모두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업[淨業]을 얻을 수 있습니까?
- 010_1080_a_07L云何菩薩得如來法,得已能說?云何能知一切法界?云何得佛日身、月身、彗星之身?云何得盡如來邊際?云何能得諸佛淨業?
- 어떻게 하면 여래께서 행한 바[所行]를 체득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심히 깊고 깨끗한 못[池]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분다리꽃[分陀利華]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자재한 힘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의 재화(財貨)를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여래의 진실한 모양[實相]을 뵐 수 있습니까?
- 010_1080_a_10L云何逮得如來所行?云何得佛甚深淨池?云何得佛分陁利華?云何得佛自在之力?云何能得諸佛財貨?云何能見如來實相?
- 어떻게 하면 부처님이 항상하여 변하지 않음[常住不變]을 볼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여래의 금빛[金色]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보살이 부처님 법왕(法王)을 체득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금강법신(金剛法身)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항상 있는 몸[常身]과 항상 있는 소리[常聲]를 얻을 수 있습니까?
- 010_1080_a_14L云何見佛常住不變?云何能得如來金色?云何菩薩得佛法王?云何能得金剛法身?云何得佛常身常聲?
- 어떻게 하면 보살은 여래의 안온한 곳에 이르고도 안온하다는 생각[安想]이 없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 여래의 상(常)ㆍ낙(樂)ㆍ아(我)ㆍ정(淨)에 대하여 나쁜 소견[惡見]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까?
- 010_1080_a_17L云何菩薩得到如來所安之處,而無安想?云何見於諸佛如來常樂我淨,而非惡見?
- 어떤 것이 여래의 진실한 생신(生身)이요, 진실한 법신(法身)입니까? 어떤 것이 여래의 금강(金剛) 같은 몸이 여러 가지 몸[雜身]을 파괴하는 것입니까? 어떤 것을 파괴하는 몸[壞身]을 보면서 진실하게 본다[眞見]고 합니까?
- 010_1080_a_19L云何如來眞實生身、眞實法身?云何如來金剛之身、破壞雜身?云何見壞身而名爲眞見?
- 어찌하여 여래의 몸은 피ㆍ살ㆍ힘줄ㆍ뼈로 이루어져 있다거나 이러한 몸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하면 여래께서 설법하는 때를 공(空)하다고 보게 됩니까? 어떻게 하면 얻게 되는 바가 있습니까?
- 010_1080_a_21L云何如來身不名爲血肉筋骨所成立,若有如是身?云何爲空見?如來說法時,云何有所獲?
- 010_1080_b_02L어떻게 하면 설법할 때에 얻는 법이 없고 또는 아무것도 없음[無所有]을 다 함께 듣습니까? 어떻게 하면 다시 여래의 진실한 상(常)을 말할 수 있습니까?
- 010_1080_a_24L云何說法時,俱聞無所獲法,若無所有?云何復得說如來眞實常?
- 어떤 것이 열반(涅槃)에 들거나 열반에 들지 않는 것입니까? 어떤 것을 진실한 말의 계[實語戒]요 또는 깨끗함[淨]과 더러움[穢]이 없다고 합니까? 계율 지닌 이[持戒者]를 어떻게 찬탄합니까? 만일 부처님 법이 소멸함이 없으면 어떻게 설법이 소멸하며 또 법이 소멸할 때에 금계(禁戒)를 훼범한 이가 많이 있다고 말합니까?
- 010_1080_b_03L云何入於涅槃,若不入涅槃?云何名實語戒,若無淨穢?云何讚持戒者?佛法若無滅,云何說法滅?復言法滅時多有毀禁者?
- 여래의 불성(佛性)은 청정하고[淨] 으뜸가게 청정하고[上淨] 완전히 청정합니다[畢竟淨]. 그 성품이 그와 같다면 어찌하여 생사(生死)를 좋아합니까? 어찌하여 모든 보살은 언제나 생사의 즐거움[生死樂]을 말합니까? 어찌하여 모든 보살은 여래의 성품[如來性]을 보기 좋아합니까? 어찌하여 번뇌는 항상 있습니까? 어떤 것이 애(愛)의 번뇌입니까?
- 010_1080_b_06L如來佛性淨、上淨、畢竟淨,其性如是者?云何樂生死?云何諸菩薩常說生死樂?云何諸菩薩樂見如來性?云何煩惱常?云何愛煩惱?
- 어떻게 다시 온갖 번뇌문(煩惱門)에 들게 됩니까? 어떻게 하면 온갖 불국토의 업[佛土業]을 닦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번뇌의 근본을 잘 알 수 있습니까?
- 010_1080_b_10L云何復得入一切煩惱門?云何能得修一切佛土業?云何得善知煩惱之根本?
- 어떻게 하면 모든 보살은 부처님에 대하여 일어나는 의심을 제거하여 없애고, 상ㆍ낙ㆍ아ㆍ정의 마음을 잘 얻을 수 있습니까? 만일 의심이 없다면 어찌하여 생사를 두려워하고, 만일 생사를 두려워한다면 어떻게 또 즐거이 집착합니까?
- 010_1080_b_12L云何諸菩薩善能得除滅,於佛所起疑常樂我淨心?若無疑心者,云何畏生死?若畏於生死,云何復樂著?
- 어떻게 부처님 도[佛道]를 얻습니까? 어떻게 법 바퀴[法輪]를 굴립니까? 어떻게 중생을 제도하면서 불성(佛性)이 끊어지지 않음을 압니까? 어떻게 악마 대중[魔衆]을 다스리면서 악마의 경계를 여의게 합니까? 어떻게 하면 중생이 생사하는 큰 고해(苦海)를 건너게 됩니까? 어떻게 생사를 설명하고 생사의 길을 보이면서 인도합니까?
- 010_1080_b_15L云何得佛道?云何轉法輪?云何度衆生,知不斷佛性?云何治魔衆,使離魔境界?云何度衆生生死大苦海?云何說生死,示導生死道?
- 어찌하여 생사의 한량없는 큰 바다를 얻게 됩니까? 어찌하여 생사를 구하고 생사의 길을 갈망하고 우러르게 됩니까? 어찌하여 생사를 탐내어 인색하게 여기고 놓아버리지 않습니까? 어찌하여 생사를 여는 것이 마치 분다리(分陀利)와 같습니까? 어찌하여 번뇌의 결(結)이 마치 사대해(四大海)와 같습니까?
- 010_1080_b_18L云何得生死無量之大海?云何求生死渴仰生死道?云何貪生死,悋惜不放捨?云何開生死猶如分陁利?云何煩惱結猶如四大海?
- 010_1080_c_02L어찌하여 원(願)을 세우듯 모든 번뇌를 항상 일으킵니까? 어떻게 지옥의 마음을 얻게 됩니까? 어떻게 언제나 지옥의 마음을 구하게 됩니까? 어떻게 지옥의 계금(戒禁)을 쌓고 모읍니까? 어떻게 하면 지옥의 업행(業行)과 지옥의 몸[身]과 칼ㆍ활ㆍ화살ㆍ송곳ㆍ쇠그릇ㆍ수레바퀴ㆍ불 등이 더욱 불어납니까?
- 010_1080_b_22L云何諸煩惱常起如發願?云何而得地獄之心?云何常求地獄之心?云何修集地獄戒禁、云何滋息地獄業行、地獄之身?刀劍、弓箭、錐槊、輪火,云何能破壞衆生地獄果?
- 어떻게 하면 중생의 지옥 과보를 파괴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지옥 중생에게 안락을 지어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큰 비를 쏟아서 지옥의 불을 끌 수 있습니까?
- 010_1080_c_03L云何爲地獄衆生作安樂?云何注大雨能滅地獄火?
- 어떻게 하면 지옥에 처하면서도 그 과보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지옥 중생을 위하여 배[船]의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지옥 중생을 위하여 크고 좋은 약[大良藥]을 지어줄 수 있습니까?
- 010_1080_c_05L云何處地獄而不受其報?云何爲地獄而作舩導師?云何爲地獄而作大良藥?
- 어떻게 하면 닫히고 막힌 지옥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지혜의 등불이 되어서 생사의 어둠을 파괴하게 됩니까?
- 010_1080_c_07L云何而能得閉塞地獄道?云何作慧燈,壞於生死闇?
- 어떻게 하면 생사의 번뇌에 있으면서도 독(毒)이 묻지 않으며, 비록 머무르되 머무르는 바가 없으면서 빈 곳에 머무르는[空住] 것과도 같지 않으며, 모든 번뇌를 능히 녹이는 것이 마치 햇빛이 눈[雪]을 비추는 것과 같고, 여래의 상ㆍ낙ㆍ아ㆍ정을 보면서 그 마음이 편안하게 머무름이 마치 수미산과 같으며, 동요하지도 않고 구르지도 않음이 마치 제석의 당기[幢]와 같으며, 여래는 실로 필경 열반하지 않는데도 또한 여래는 열반에 든다고 말하고 그 마음이 파괴되지 않음이 마치 금강(金剛)과 같습니까?
- 010_1080_c_08L云何在生死,煩惱毒不污?雖住無所住,而不同空住;能消諸煩惱,猶如日照雪;見於如來,常樂我淨;其心安住,如須彌山;不動不轉,如帝釋幢;如來實不,畢竟涅槃;亦說如來入於涅槃,其心不壞猶如金剛。
- 어떻게 하면 참괴(慚愧)를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좋은 몸[好身]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다시 대중에게 사랑과 공경을 받는 몸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탐내지 않음[不貪]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성내지 않음[不瞋]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미묘한 광명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바른 성품[正性]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자재함[自在]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대중 권속(大衆眷屬)을 얻을 수 있습니까?
- 010_1080_c_14L云何得慚愧?云何得好身?云何復能得衆所愛敬身?云何得不貪?云何得不瞋?云何能得微妙光明?云何得正性?云何得自在?云何能得大衆眷屬?
- 어떻게 하면 권속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물러나지도 않고 잃지도 않고, 음식을 탐내지도 않으며, 언제나 만족할 줄 앎[知足]을 닦고 끝내 고기를 먹지 않으며, 모든 중생들에 대하여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을 내고, 항상 세간에서 공경을 받으며 온갖 큰 시주[大施主]라는 이름을 얻고, 큰 힘[大力]이라는 이름을 얻고 씩씩한 행[健行]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ㆍ대혜(大慧)와 총지(總持)로 세간을 수순하면서 세간의 편안을 위하고 세간의 즐거움을 위할 수 있습니까?
- 010_1080_c_18L云何能得不壞眷屬?不退、不失,不貪飮食;常修知足,終不食肉;於諸衆生,常生愛心;常爲世閒之所恭敬,得名一切大施之主;得名大力,得名健行;大慈、大悲、大捨、大喜、大慧摠持,隨順世閒、爲安世閒、爲樂世閒。
- 010_1081_a_02L어떻게 하면 세간(世間)과 위없는[無上] 세간과 이보다 더 뛰어난 것이 없는[無勝] 세간을 얻음이 그지없고, 언제나 바른 말[正語]을 행하고 범행(梵行)을 수행하며 대비행(大悲行)ㆍ희행(喜行)ㆍ성행(聖行)을 행하고, 공한 법계[空法界]를 보고 수순하며 연설하고 공하지 않은 법계[不空界]를 보면서 연설하는 것도 역시 그와 같을 수 있습니까?
- 010_1080_c_24L云何而得世閒無上、世閒無勝、世閒無邊?常行正語,修行梵行;行大悲行,喜行聖行;見空法界,隨順而說;見不空界,說亦如是。
-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법 모양[法相]을 연설하며 부처님의 참된 법[眞法]을 보고, 청정하고 자재한 지계라는 재물을 얻으며, 덕이라는 재물과 법이라는 재물과 먹지 않음이라는 재물을 얻으며, 가난한 중생을 위하여 아무리 베풀어도 비워지지 않는 창고 같은 몸을 얻고,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세 가지 정(定)인 공(空)ㆍ무상(無相)ㆍ무원(無願)을 얻습니까?
- 010_1081_a_04L說佛法相,見佛眞法;得淨自在持戒之財,德財、法財、不食之財,爲貧衆生得財藏身。爲諸衆生得三種定空,無相願。
- 어떻게 하면 정토(淨土)에 나고자 하면 원하는 대로 몸을 얻고, 비록 중생을 위하여 이 음신(陰身)을 받는다 하더라도 중생에게 그 은혜의 보답을 구하지 않으며, 지계(持戒)를 찬탄하면서 파계(破戒)한 이를 꾸짖고 뭇 사악[群邪]한 것에 무너지지 않으며, 비록 외전(外典)을 읽는다 하더라도 그 뜻을 따르지 않고, 설할 법의 구절의 뜻[句義]이 끊어지지 않겠습니까?
- 010_1081_a_07L欲生淨土,得隨願身;雖爲衆生受此陰身,不於衆生求其恩報;讚嘆持戒,呵破戒者;不爲群邪之所沮壞;雖讀外典,不隨其義,其所說法,句義不斷。
- 어떻게 하면 사문(沙門)이니 바라문(婆羅門)이라 하더라도 끝내 사문이라는 생각과 바라문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고, 비록 또 산수(算數)와 주술(呪術)을 환히 안다 하더라도 마음은 처음부터 탐착하는 생각[貪著想]이 있지 않으며, 비록 중생을 위하여 천사(天寺)에 들어가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의지하는 예배를 보인다 하더라도 그 마음속은 언제나 법계(法界)에 의지할 수 있겠습니까?
- 010_1081_a_11L雖名沙門及婆羅門,終不生於沙門之想、婆羅門想:雖復曉了筭數、呪術,心初未曾有貪著想;雖爲衆生示入天寺,供養恭敬依止禮拜,而其內心常依法界。
- 어떻게 하면 열 가지 악(惡)을 실제 행하여도 실로 이것은 범행(梵行)이어서 모든 부처님께서 마치 외아들을 보듯 보호하고 생각하시고, 모든 부처님 법의 몸을 잘 수호하여 지니며, 온갖 모든 부처님의 법륜(法輪)을 능히 굴리고, 모든 부처님의 깊고 깊은 법계와 진실한 모양을 깊이 보며, 그 수행한 바는 모든 부처님의 행과 평등하고 한량없는 몸과 한량없는 행(行)을 얻겠습니까?
- 010_1081_a_15L現行十惡,實是梵行,諸佛護念,如視一子;善能護持諸佛法身,能轉一切諸佛法輪,深見諸佛甚深法界及眞實相;其所修行等諸佛行,得無量身及無量行。
-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의 모든 비밀한 말씀을 잘 이해하고 모든 부처님과 같이 교만을 제거할 수 있으며, 법계의 깊고 은밀한 뜻을 잘 설하고, 비록 교만을 말한다 하더라도 교만한 생각도 없고, 또한 다른 이로 하여금 교만을 내지도 않게 하며, 마음에 탐냄[貪]ㆍ성냄[恚]ㆍ어리석음[愚癡]ㆍ두려움[怖畏]이 없습니다.
- 010_1081_a_20L善解諸佛所有語密,除去憍慢猶如諸佛;善說法界深密之義,雖說憍慢,無憍慢想,亦不教他生於憍慢;心無貪恚、愚癡、怖畏。
- 마치 모든 부처님과 같이 그 행(行)은 한량없고 미묘하고 비밀함도 한량없으며 모든 법도 한량없고 자유자재하게 말함[樂說]도 한량없으며 성품과 모양[性相]도 한량없고 진실함도 한량없겠습니까?
- 010_1081_a_23L猶如諸佛;其行無量,微密無量,諸法無量,樂說無量,性相無量,眞實無量。
- 010_1081_b_02L어떻게 하면 진실[眞]을 보고 실제[實]를 보며 성품[性]을 보고 법을 보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번뇌를 끊게 하기 위하여 법을 연설하고, 번뇌의 모든 결(結)인 큰 바다를 영원히 건너가신 부처님 세존의 지견(知見)을 언제나 얻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번뇌의 모든 결인 바다를 건너는 법을 연설할 수 있겠습니까?
- 010_1081_b_02L見眞、見實、見性、見法。爲諸衆生斷煩惱故,而演說法,常得知見諸佛世尊,永度煩惱諸結大海。
-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이 제도된 뒤에는 아직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고, 자신이 해탈을 얻은 뒤에는 아직 해탈하지 못한 이를 해탈시키며, 자신이 안온을 얻은 뒤에는 아직 안온하지 못한 이를 안온하게 하고, 아직 열반하지 못한 이면 열반을 얻게 하며, 자기 자신이 법계를 보고 환히 진실하게 알고 혹은 중생들을 위하여 진실하고 진실하지 않은 것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 010_1081_b_05L爲度衆生故,說度煩惱諸結海法。自得度、已度、未度者,自得脫、已脫、未脫者,自得安、已安、未安者,未涅槃者,令得涅槃。自見法界,了了眞實;或爲衆生,說實不實?
- 어떻게 하면 한량없는 겁(劫) 동안 이미 네 가지 악마[四魔]를 쳐부수고, 중생들을 위하여 보리수 아래에서 바야흐로 악마들을 항복시키는 모습을 나타내며, 안으로는 진실로 알고 보면서 오래 전에 모든 악마를 파괴하고서도 중생들을 위해서는 ‘지금 쳐부순다’고 외치며, 좋은 방편으로 법륜을 굴리고 좋은 방편으로 열반에 드는 것을 나타낼 수 있겠습니까?
- 010_1081_b_09L於無量劫已壞四魔,爲衆生故,現處道樹,方降魔衆。內實知見,久破諸魔,爲衆生故,唱言今壞。以善方便轉於法輪,以善方便現入涅槃?
-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의 신통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 여래ㆍ법왕(法王)이 됩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미묘하고 비밀한 법장(法藏)을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불가사의(不可思議)를 얻습니까?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수 없고, 그보다 더 뛰어난 것이 없고 가없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온갖 중생들에게 감로(甘露)의 법맛[法味]을 베풀 수 있습니까?”
- 010_1081_b_13L云何能得諸佛神通?云何得佛如來法王?云何得佛微密法藏?云何得佛不可思議?云何能得諸佛無量、無稱、無數、無勝、無邊?云何能施一切衆生甘露法味?”
-
그때 세존께서 대운밀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야, 지금 네 질문은 참으로 명쾌하고 좋구나. 세간의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짐짓 이런 질문을 하는구나. 모든 중생은 무명(無明)으로 눈이 멀어 모든 부처님께서 지니신 진실한 공덕을 알지 못하느니라. - 010_1081_b_17L爾時,世尊告大雲密藏菩薩言:“善哉善哉!善男子!汝今所問,甚爲快善。爲欲安樂世閒衆生,故發斯問。一切衆生,無明所盲,而不能知諸佛所有眞實功德。
- 선남자야, 너는 지금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지혜안(智慧眼)과 상안(常眼)과 상광(常光)을 얻어서 나고 죽는 번뇌의 큰 강물을 영원히 건너 모든 부처님의 보리행(菩提行)을 분명히 알게 하고자 하고, 중생에게 있는 무명인 결(結)의 알을 파괴하고 위없는 보리행을 보이면서 인도하고자 하는구나.
- 010_1081_b_22L善男子!汝今欲令一切衆生,悉得智慧眼、常眼、常光,永度生死煩惱大河,了知諸佛菩提之行。欲壞衆生無明結㲉,示導無上菩提之行。
- 010_1081_c_02L 온갖 중생들이 상이 없고[無常], 낙이 없고[無樂], 내가 없고[無我], 정이 없다[無淨]고 언제나 즐거이 연설하는 것을 이제 상ㆍ낙ㆍ아ㆍ정으로 여래는 마침내 열반에 드신다는 것을 열고자 하며, 상이 없고 낙이 없고 아가 없고 정이 없다는 것에 대해 이제 모든 부처님 세존은 마침내 멸(滅)하지 않고 항상 머무르면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열고자 하는구나.
- 010_1081_c_02L一切衆生,常樂演說無常、無我、無樂、無淨;而今欲開常樂我淨,如來畢竟入於涅槃,無常、無我、無樂、無淨;而今欲開諸佛世尊不畢竟滅,常住不變。
- 선남자야, 모든 중생들은 언제나 법계(法界)에 대하여 망령되이 분별을 내지만 법계의 성품은 실로 분별이 없느니라. 너는 이제 분별이 없는 뜻을 묻고자 이런 질문을 하는구나.
- 010_1081_c_06L善男子!一切衆生,常於法界,妄生分別;而法界性,實無分別。汝今欲問無分別義,是故發問。
- 선남자야, 모든 중생은 언제나 사악한 독[邪毒]에 더럽혀져 있고, 여래 세존은 훌륭한 의사이시므로 너는 여래 의왕(醫王)으로 하여금 주문[呪]을 설하고 약을 주셔서 그 괴로움을 치료하게 하려 하는구나.
- 010_1081_c_09L善男子!一切衆生,常爲邪毒之所塗染,如來世尊爲大良醫,汝意欲令如來醫王說呪、授藥,療其所苦。
- 선남자야, 마치 차라가범지(遮羅迦梵志)와 니건자(尼乾子)와 모든 바라문들은 실은 아라한이 아니면서 아라한이라는 생각을 짓고 성인이 아니면서 성인이라는 생각을 하며 하늘이 아니면서 하늘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실은 상ㆍ낙ㆍ아ㆍ정의 법이 아닌데도 상ㆍ낙ㆍ아ㆍ정이라는 생각을 짓느니라.
- 010_1081_c_12L善男子!如遮羅迦梵志及尼乾子諸婆羅門,實非羅漢作羅漢想,非聖聖想,非天天想:實非常樂我淨之法,而作常樂我淨之想。
- 너는 지금 그러한 중생들을 위하여 사악한 독의 화살을 뽑아 주어 사악한 속박[邪縛]에서 해탈시키고 사악한 옥[邪獄]을 깨뜨려서 사악한 그물[邪網]에서 벗어나며 법 맛을 베풀어서 감로를 먹게 하고 편안히 4선(禪)에서 잠을 자면서 청정한 계향(戒香)을 바르며 4등(等)으로 꽃을 삼고 참괴(慚愧)로 옷을 삼게 하려고 짐짓 이런 질문을 하는구나.
- 010_1081_c_15L汝今欲爲如是衆生拔邪毒箭,解邪縛、破邪獄、出邪網,施法味、食甘露:安寢四禪,塗淨戒香。四等爲華,慚愧爲衣,故發此問。
- 선남자야, 모든 중생들은 전체의 모양[總相]을 알지 못하고 따로따로의 모양[別相]도 알지 못하며 모양[相]과 모양이 없는 것과 모양이 아닌 것과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닌 것과 모양의 모양[相相]이 아닌 것과 모양이 없는 모양[無相相]이 아닌 것도 알 수 없으며 알 수 없는 것도 아니니라.
- 010_1081_c_19L善男子!一切衆生不知摠相,不知別相。相、無相,非相、非無相,非相相、非無相相:不可知、非不可知。
-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며, 손[手]도 아니고 손가락[指]도 아니며, 이것과 저것의 중간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고 짓지 않은 것도 아니며, 보이는 것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며, 인(因)한 것도 아니고 인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눈을 깜짝거리는 것도 아니고 눈을 깜짝거리지 않은 것도 아니니라.
- 010_1081_c_21L非此,非彼,非手,非指,非此、彼、中:非作、非不作,非示、非不示,非因、非不因,非瞬、非不瞬。
- 010_1082_a_02L 아는 것도 아니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며, 인식하는 것도 아니며 인식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머무르는 것도 아니고 머무르지 않은 것도 아니며, 어두운 것도 아니고 밝은 것도 아니며, 모양도 아니고 이름도 아니며, 가벼운 것도 아니고 무거운 것도 아니며, 파리한 것도 아니고 힘 있는 것도 아니며, 도리에 맞는 것도 아니고 도리에 맞지 않은 것도 아니며, 깨끗한 것도 아니고 깨끗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유위(有爲)도 아니고 무위(無爲)도 아니며,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니라.
- 010_1081_c_23L非知、非智知,非識、非識識;非住、非不住,非闇、非明,非相、非名,非輕、非重,非羸、非力,非處、非不處,非淨、非不淨,非有爲、非無爲,非有、非無,非可說、非不可說。
- 취하는 것도 아니고 버리는 것도 아니며,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물러나는 것도 아니고, 진실한 것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며, 바른 것도 아니고 삿된 것도 아니며, 마지막도 아니고 마지막이 아닌 것도 아니며, 복밭도 아니고 복밭이 아닌 것도 아니며, 때가 아니고 때가 되지 않은 것도 아니며, 깨끗할 만한 것도 아니고 깨끗할 만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고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나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찬 것도 아니고 더운 것도 아니니라.
- 010_1082_a_05L非取、非捨,不生、不退;非實、非虛,非正、非邪;非畢竟、非不畢竟,非福田、非不福田,非時、非不時,非可淨、非不可淨,非作、非能作,非生、非滅,非冷、非熱。
- 음(陰)ㆍ입(入)ㆍ계(界)도 아니며, 결의 인도 아니고 업의 인도 아니며, 나오는 것도 아니고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자라는 것도 아니고 더욱 자라는 것도 아니며, 타락하는 것이 있거나 마침내는 타락하는 것이 없는 것도 아니며, 이것은 유(有)의 법이 아니어서 영원히 모든 유를 끊는 것이니라.
- 010_1082_a_08L非陰入界,非結因、非業因,非生、非墮,非長、非增長;非有墮落,畢竟無墮;非是有法,永斷諸有。
-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진실한 것도 아니고 진실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성품[性]이 아니고 성품이 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색(色)도 아니고 느낌[受]ㆍ생각[想]ㆍ결합[行]ㆍ식별[識]도 아니며, 다하는[盡] 것도 아니고 다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또한 다할 수도 없으며, 같은 것[等]도 아니고 같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한 같을 이[與等]도 없느니라.
- 010_1082_a_11L非過去,非未來,非現在;非實、非不實,非性、非不性;非色,非受、想、行、識;非盡、非不盡,亦不可盡;非等、非無等,亦無與等。
- 땅[地]ㆍ물[水]ㆍ불[火]ㆍ바람[風]도 아니어서 온갖 법계는 실로 몸이 없어서 실상(實相)의 모양은 마침내 진실한 것이니, 이것을 바로 여래(如來)라 하느니라.
- 010_1082_a_14L非地、水、火、風。一切法界,實無有身:實相之相,畢竟眞實,是名如來。
- 한량없고 그지없고 불가사의하여 모든 공덕으로 성취된 이와 같은 몸이 곧 모든 부처님의 참된 법신(法身)이니라. 그 뜻은 심히 깊고 불가사의하니 여래의 법계는 깊고 깊으며 그윽하게 멀고 본래의 처소를 옮기지 않으면서 정법(正法)을 널리 설하며,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께서는 모두 듣고 알게 되느니라.
- 010_1082_a_16L無量無邊、不可思議諸大功德之所成就,如是身者,卽是諸佛眞法身也,其義甚深,不可思議。如來法界,深邃幽遠,不移本處宣說正法,十方諸佛皆得聞知。
- 왜냐하면 여래는 자재한 신력으로 행하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심오한 말[深語]은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은 얻어 듣지 못할 것이니라.
- 010_1082_a_20L所以者何?如來自在神力行故,如是深語,聲聞、緣覺所不得聞。
- 010_1082_b_02L선남자야, 모든 부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그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시지 않는가? 선남자야, 성문이나 연각은 나아가 한 글자의 뜻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마치 앞을 보지 못하는 이나 독(毒)을 마신 미친 사람과 같고, 마치 누에가 고치에 있는 것과 같으며, 마치 독화살을 맞은 것과 같고, 마치 담병(痰病)에 걸린 이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모든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말씀하시지 않느니라.
- 010_1082_a_22L善男子!諸佛何故不爲彼說,令彼得聞?善男子!聲聞、緣覺乃至不解一字之義,猶如生盲,飮毒狂人;如蠶處繭,如被毒箭,如病痰飮;是故諸佛不爲說之。
- 선남자야, 온갖 중생이 언제나 모든 결(結)과 번뇌에 병들어 있는 것을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법약(法藥)을 잘 베풀고 묘한 주술(呪術)로써 그 독화살을 뽑아내어 그 살갗에 가려진 것을 없애주시지만 중생은 진실로 여래께서 항상 변하지 않음[常住不變]을 모르고 있느니라.
- 010_1082_b_03L善男子!一切衆生,常爲諸結煩惱所病,諸佛如來能施法藥,以妙呪術拔其毒箭、除其膚翳,衆生眞實不知如來常住不變。
- 여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지혜의 법 등불을 켜서 모두 다 상ㆍ낙ㆍ아ㆍ정을 얻게 하느니라. 비유하면 마치 해가 뜨면 그로 인해 모든 중생들이 대지(大地)의 높낮이와 같은 광경을 자세히 보게 되는 것처럼 여래의 출현도 그와 같으니라.
- 010_1082_b_06L如來爲然智慧法燈,悉令得見常樂我淨。譬如日出,悉令衆生普見大地高下等相;如來亦爾。
- 온갖 중생은 방등경(方等經)을 알지 못하고 또한 총지(總持)와 삼매(三昧)를 얻지 못하며 부처님 때[佛時]도 알지 못하고 부처님 재보[佛財]도 알지 못하며 부처님 몸[佛身]도 알지 못하고 여래의 열반하는 모양도 이해하지 못하니라.
- 010_1082_b_09L一切衆生,不知方等,亦不能得摠持三昧,不知佛時,不知佛財,不見佛身,不解如來涅槃之相。
- 부처님 법이 멸(滅)하고 멸하지 않는 것도 알지 못하면서 ‘여래는 상(常)도 없고 낙(樂)도 없고 아(我)도 없고 정(淨)도 없다’고 하여 번뇌의 화살이 있게 되나니, 이것이 바로 독이 섞인 밥[雜毒食]이니라. 그러므로 이와 같은 사람들을 위하여 모든 부처님의 상ㆍ낙ㆍ아ㆍ정을 연설하여 이런 사람의 무명의 어둠을 제거하려 하느니라.
- 010_1082_b_12L不知佛法滅與不滅,而言如來無常、無樂、無我、無淨,有煩惱箭,是雜毒食,是故我爲如是等人,演說諸佛常樂我淨,欲除此人無明黑闇。
- 선남자야, 장하고 장하도다. 성문이나 연각은 일찍이 이 뜻에 관해 글자 하나도 듣지 못하였는데, 너는 이제 그들로 하여금 들을 수 있게 하려고 짐짓 이런 질문을 하는구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하여라. 나는 이제 너를 위하여 분별하여 해설하겠느니라.
- 010_1082_b_15L善男子!善哉善哉!聲聞、緣覺未曾得聞是一字義,汝今欲令彼得聞,故發是問。諦聽諦聽!善思念之!吾今爲汝分別解說。
- 대방등감로경왕(大方等甘露經王)으로 큰 보배 광[大寶藏]을 열어 빈궁한 이들에게 물건들을 주어서 모든 부처님의 공덕의 광을 널리 열어주리라. 모든 중생들은 모두 불성(佛性)이 있느니라.
- 010_1082_b_19L有大方等甘露經王,開大寶藏賑給貧窮,啓發諸佛功德之藏。一切衆生皆有佛性。
-
그 성품은 그지없으며 예로부터 가려진 것을 이제 드러내 보이고자 하여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큰 지혜 등불을 켜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똑똑하고 분명히 보게 하시느니라.
선남자야, 나는 장차 네가 질문한 것을 말하여 네가 예로부터 세웠던 서원(誓願)을 도우려 하느니라.” - 010_1082_b_21L其性無盡,昔來隱蔽,今欲顯示。諸佛如來,然大慧燈,令諸衆生,了了明見。善男子!吾將欲說,汝便發問,副汝昔來所發誓願。”
-
010_1082_c_02L대운밀장 보살마하살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사실 저는 예로부터 이런 서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존께서 크게 자비로운 일과 신통의 힘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저로 하여금 질문을 하게 하였습니다. - 010_1082_b_24L大雲密藏菩薩摩訶薩言:“世尊!我從昔來實無此願,乃是世尊大慈愍事神通力故,爲度衆生令我發問。
- 중생의 빈궁과 괴로움을 깨뜨리고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뜻이 그지없게 하려고 이제 여래께서 말씀하시면, 온갖 중생들은 무명의 큰 어둠을 소멸하여 지혜의 보배를 얻을 것이며, 모든 중생은 불성을 분명히 보고 여래의 상ㆍ낙ㆍ아ㆍ정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010_1082_c_04L欲破衆生貧窮困苦,令諸衆生意無盡故。如來今說,則能消滅一切衆生無明大闇,得智慧寶,令諸衆生明見佛性,得見如來常樂我淨。”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야, 네가 지금 묻는 바는 그 뜻이 심히 깊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의 바다를 건너게 하기 위해서이고, 방등경(方等經)을 널리 유포하기 위해서이며, 항상한 법[常法]을 위해서이고, 온갖 감로의 법맛을 베풀어 주어서 중생의 빈궁한 고통을 끊어 없애기 위해서이다. - 010_1082_c_08L佛言:“善哉善哉!善男子!汝今所問,其義甚深。爲度衆生生死海故,爲廣流布方等經故,爲常法故,惠施一切甘露法味,除斷衆生貧窮苦故。
-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나는 너에게 해설하고 분별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리라. 너는 이제 마땅히 온갖 중생들을 위하여 이 뜻을 잘 지녀야 하느니라.
- 010_1082_c_12L諦聽諦聽!,吾當爲汝分別解說,令諸衆生得安樂故;汝今當爲一切衆生善持是義。
- 선남자야, 모든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에게는 평등하게 하나의 법[一法]이 있나니, 이름을 법계(法界)라 하느니라.
- 010_1082_c_14L善男子!一切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等,有一法名曰法界。
- 이 법계에 의해 모든 부처님 세존에게는 평등하게 항상의 지혜[常慧]가 있느니라. 항상 지혜의 물로써 스스로 깨끗이 목욕하며 감로(甘露)의 맛을 보고 아울러 온갖 중생에게 베풀어 모든 부처님께서 행한 바를 닦고 쌓느니라.
- 010_1082_c_17L以此法界,諸佛世尊等有常慧,以常慧水,淨自洗浴,服甘露味,幷以惠施一切衆生,修集一切諸佛所行。
- 너는 이제 이 감로의 맛을 보아야 하고, 네가 먹은 뒤에는 다시 차츰차츰 베풀어야 하느니라. 나는 이제 설하리니 너는 곧 잘 들어라. 처음의 말[初語]도 좋고 중간의 말[中語]도 좋고 나중의 말[後語]도 좋으며, 그 뜻[義]은 진실하고 언사(言辭)는 교묘하며 그 음성은 청정하여 순수하고 섞이지 않았으며, 뒤섞임이 없어 맑고 깨끗한 범행(梵行)의 모양을 완전히 갖추었느니라.”
-
010_1082_c_20L汝今當服是甘露味。汝旣服已,復當轉施。我今當說,汝便善聽,初語亦善、中語亦善、後語亦善,其義眞實,言辭巧妙,其音淸淨,純一無雜,具足淸白梵行之相。”
大方等無想經卷第一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