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652_T_001
- 019_0157_a_01L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상권
- 019_0157_a_01L大般涅槃經卷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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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東晋) 평양(平陽) 사문 석법현(釋法顯) 한역
최민자 번역 - 019_0157_a_02L東晉平陽沙門釋法顯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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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19_0157_a_03L如是我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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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부처님께서 비야리(毗耶離)의 큰 숲속 중각강당(重閣講堂)에 대비구(大比丘) 대중 1천2백50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아난(阿難)과 함께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성(城)에 들어가 걸식하시고 계시던 곳으로 돌아와 공양을 마치시고 세수와 양치질하시고, 가사와 발우를 거두어 두셨다.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니사단(尼師壇)1)을 가지고 오너라. 나는 지금 곧 차바라(遮波羅) 지제(支提)2)에 가서 선정(禪定)에 들어 사유(思惟)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곧 아난과 함께 그곳으로 가셨다.
그곳에 이르러 아난이 곧 니사단을 깔자, 세존께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고, 고요히 사유하셨다.
아난은 그때 부처님과 멀지 않은 다른 곳에서 단정히 앉아 선정에 들었다. - 019_0157_a_04L一時,佛在毘耶離大林中重閣講堂,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爾時,世尊而與阿難,於晨朝時,著衣持鉢,入城乞食,還歸所止,食竟洗漱,收攝衣鉢,告阿難言:“汝可取我尼師壇來,吾今當往遮波羅支提,入定思惟。”作此言已,卽與阿難,俱往彼處。旣至彼處,阿難卽便敷尼師壇,於是世尊結跏趺坐,寂然思惟。阿難爾時去佛不遠,亦於別處,端坐入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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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57_b_01L세존께서 잠시 후에 선정에서 깨어나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비야리의 우다연(優陁延) 지제(支提)ㆍ구담(瞿曇) 지제ㆍ암라(菴羅) 지제ㆍ다자(多子) 지제ㆍ바라(波羅) 지제ㆍ차바라(遮波羅) 지제 등 이들 지제는 매우 좋아할 만하구나.
아난아, 4신족(神足)을 가진 사람도 수명이 1겁(劫)을 채우거나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머물 수 있는데, 여래(如來)에게는 지금 위대한 신력(神力)이 있는데 어찌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세상에 머물 수 없겠느냐?”
그때 세존께서 이미 이와 같이 요청할 수 있는 문을 열어서 아난에게 말씀하셨지만, 아난은 잠자코 있을 뿐 무슨 영문인지 깨달아 알지 못했다.
세존께서 은근하게 세 번이나 말씀하셨으나 아난은 정신이 아득하여 깨닫지 못하고 여래에게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무시며 세간의 모든 천신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시도록 청하지 못했다.
그 까닭은 마왕(魔王)에게 미혹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세존께서 이렇게 세 번이나 말씀하셨지만 아난의 마음이 열려 깨닫지 못한 것을 보시고 곧 침묵하셨다. - 019_0157_a_13L世尊須臾,從定而覺,告阿難言:“此毘耶離,優陁延支提、瞿曇支提、菴羅支提、多子支提、娑羅支提、遮波羅支提,此等支提,甚可愛樂。阿難!四神足人,尚能住壽滿於一劫若減一劫,如來今者有大神力,豈當不能住壽一劫若減一劫?”爾時,世尊旣開如是可請之門,以語阿難,阿難默然,而不覺知;世尊乃至慇懃三說,阿難茫然,猶不解悟,不請如來住壽一劫若減一劫,利益世閒諸天人民。所以者何?其爲魔王所迷惑故。爾時,世尊三說此語,猶見阿難心不開悟,卽便默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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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마왕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와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제 반열반(般涅槃)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선서(善逝)시여,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왜냐 하면 제가 옛날 니련선하(尼蓮禪河) 가에서 세존께 반열반에 드시기를 권청(勸請)했더니, 그때 세존께서 저를 보고 대답하시기를 ‘나의 사부대중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를 아직 두루 갖추지 못했고, 또 모든 다른 외도(外道)를 항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반열반에 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사부대중이 모두 다 갖추어졌고, 또 모든 외도에게서 이미 항복 받으셨으니 하실 일을 모두 다 마치셨습니다.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때에 마왕은 이와 같이 세 번 청하였다.
여래께서 곧 대답하셨다.
“좋다, 내가 옛날 니련선 강가에서 이미 너에게 약속했다. 사부대중이 모두 갖추어지지 않아서 지금까지 이르렀으나 지금은 이미 모두 갖추어졌으니, 앞으로 석 달 후에 반열반에 들겠다.”
이때 마왕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천궁(天宮)으로 되돌아갔다. - 019_0157_b_04L爾時,魔王來至佛所,而白佛言:“世尊!今者宜般涅槃,善逝!今者宜般涅槃。所以者何?我於往昔在尼連禪河側,勸請世尊入般涅槃,世尊爾時而見答言:‘我四部衆——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猶未具足,又未降伏諸餘外道,所以未應入般涅槃。’世尊今者四部之衆,無不具足,又已降伏諸餘外道,所爲之事皆悉已畢,今者宜應入般涅槃。”于時,魔王如是三請,如來卽便答言:“善哉!我於往昔,在尼連禪河側,已自許汝,以四部衆未具足故,所以至今,今已具足,卻後三月當般涅槃。”是時,魔王聞佛此語,歡喜踊躍,還歸天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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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곧 목숨을 버리시려다가 신력으로 석 달을 더 머무시게 되었다.
이때 대지(大地)가 열여덟 가지 모양으로 흔들리고 천고(天鼓)가3) 저절로 울렸다.
부처님의 신력으로 공중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여래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실 것이다.”
모든 천신과 사람들이 갑자기 이 소리를 듣고 마음이 매우 슬프고 괴로워 온몸이 핏빛이 되었다. - 019_0157_b_19L爾時,世尊卽便捨壽,而以神力住命三月。是時,大地十八相動,天鼓自鳴,以佛力故空中唱言:“如來不久當般涅槃。”諸天人衆,忽聞此聲,心大悲憹遍體血現。
- 019_0157_c_01L이때 세존께서 곧 그곳에서 게송(偈頌)을 말씀하셨다.
- 019_0157_c_01L是時,世尊卽於彼處,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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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모든 중생들은
모두 유(有)를 따라 나고 죽네.
나 또한 나서 죽지만
유(有)를 따르지 아니하네.
이제껏 지어온 모든 행(行)을
나 이제 버리려 하네. -
019_0157_c_02L“一切諸衆生,
皆隨有生死,
我今亦生死,
而不隨於有,
一切造作行,
我今欲棄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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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잠자코 머물러 계셨다.
이때 아난은 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크게 놀라 두려워 혼자 생각하였다.
“지금 무슨 까닭으로 갑자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 이와 같은 일은 작은 인연(因緣)이 아닐 것이다. 나는 지금 곧 가서 세존께 여쭈어 보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이르러 부처님 발 아래 두면례(頭面禮)를 올리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까 다른 곳에서 사유(思惟)하다가 갑자기 대지가 열 여덟 가지 모양으로 흔들리는 것을 보았고, 또 공중에서 천고(天鼓) 소리를 듣고 마음이 매우 두렵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어떤 인연인지 모르겠습니다.” - 019_0157_c_04L爾時,世尊說此偈已,默然而住。是時,阿難見大地動,心大驚怖,而自念言:“今者何故忽有是相?如此之事非爲小緣,我今當往諮問世尊。”作此念已,卽從座起,到於佛前,頭面禮足白言:“世尊!我向於彼,別處思惟,忽見大地十八相動,又聞空中天鼓之聲,心大怖懼,不知此相,是何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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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58_a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대지가 흔들리는 것은 여덟 가지 인연이 있다. 첫째, 대지는 물[水]에 의지하여 머물러 있고, 또 이 대수(大水)는 풍륜(風輪)에 의지하여 머물러 있고, 또 이 풍륜은 허공에 의지하여 머물러 있다. 공중에서 어느 때 거센 바람이 크게 일어나면 저 풍륜을 불어 젖히고, 풍륜이 움직이면 저 물이 또한 움직이며, 저 물이 움직이면 대지가 흔들린다. 둘째는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중에 신통(神通)을 닦아 처음으로 성취한 이가 있어서 자신을 시험하고자 하기 때문에 대지가 흔들린다. 셋째는 보살(菩薩)이 도솔천(兜率天)에 있다가 장차 내려오려고 어머니 태중에 들기 때문에 대지가 흔들린다. 넷째는 보살이 처음 탄생할 때에 오른 옆구리에서 나오기 때문에 대지가 흔들린다. 다섯째는 보살이 왕궁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道)를 배워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하기 때문에 대지가 흔들린다. 여섯째는 여래가 도를 성취하여 처음으로 사람과 천신을 위하여 미묘한 법륜(法輪)을 굴리기 때문에 대지가 흔들린다. 일곱째는 여래가 목숨을 버리거나 신통력으로 수명을 연장하여 머물기 때문에 대지가 흔들린다. 여덟째는 여래가 반열반에 들 때에 대지가 흔들린다. 아난아, 대지가 흔들리는 인연은 이러한 여덟 가지 일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019_0157_c_12L佛言:“阿難!大地震動,有八因緣:一者大地依於水住,又此大水依風輪住,又此風輪依虛空住,空中有時猛風大起,吹彼風輪,風輪旣動,彼水亦動,彼水旣動,大地乃動;二者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有修神通,始成就者,欲自試驗,故大地動;三者菩薩在兜率天,將欲來下,降神母胎,故大地動;四者菩薩初生,從右脅出,故大地動;五者菩薩捨於王宮,出家學道,成一切種智,故大地動;六者如來成道,始爲人天,轉妙法輪,故大地動;七者如來捨壽,以神通力住命而住,故大地動;八者如來般涅槃時,故大地動。阿難!當知地動因緣,有此八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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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아, 팔부대중이 있으니 첫째는 찰리(刹利)요, 둘째는 바라문(婆羅門)이요, 셋째는 장자(長者)ㆍ거사(居士)요, 넷째는 사문(沙門)이요, 다섯째는 사천왕(四天王)이요, 여섯째는 도리천(忉利天)이요, 일곱째는 마왕(魔王)이요, 여덟째는 범왕(梵王)이다. 이 팔부대중을 내가 그 근기(根機)를 관찰하여 득도(得度)할 만한 이들에게는 그들에 따라 모습을 나타내어 법(法)을 말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내가 법을 말한 것을 모른다.
아난아, 8승처(勝處)4)가 있으니 첫째는 안으로 색상(色想)5)을 지니고 있으면서 밖으로 색(色)의 경계를 조금만 관하는 것이요, 둘째는 안으로 색상을 지니고 있으면서 밖으로 색의 한량없는 경계를 관하는 것이요, 셋째는 안으로 색상을 지니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의 경계를 조금 관하는 것이요, 넷째는 안으로 색상을 지니지 않으면서 밖으로 색의 한량없는 경계를 관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모든 색(色)을 청상(靑相)으로 관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모든 색을 황상(黃相)으로 관하는 것이요, - 019_0158_a_04L阿難!有八部衆,一者剎利、二者婆羅門、三者長者居士、四者沙門、五者四天王、六者忉利天、七者魔王、八者梵王,此八部衆,我觀其根應得度者,隨所現形,而爲說法,彼亦不知是我所說。阿難!有八勝處,一者內有色想外觀色少境界、二者內有色想外觀色無量境界、三者內無色想外觀色少境界、四者內無色想外觀色無量境界、五者觀一切色靑、六者觀一切色黃、
- 일곱째는 모든 색을 적상(赤相)으로 관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모든 색을 백상(白相)으로 관하는 것이니 이것이 수행자의 가장 훌륭한 법이다. 또 아난아, 8해탈(解脫)6)이 있나니 첫째는 안으로 색상을 지니고 있으면서 밖으로 색을 관하여 해탈하는 것이요, 둘째는 안으로 색상이 없고 밖으로 색이 청정하지 않음을 관하여 해탈하는 것이요, 셋째는 정해탈(淨解脫)이요, 넷째는 공처(空處)해탈이요, 다섯째는 식처(識處)해탈이요, 여섯째는 무소유처(無所有處)해탈이요, 일곱째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해탈이요, 여덟째는 멸진정(滅盡定)해탈이다. 이 또한 수행자의 훌륭한 법이니, 만일 이러한 법들을 완전히 마치면[究竟], 곧 모든 법에 자재(自在)하여 걸림이 없을 것이다.
- 019_0158_a_14L七者觀一切色赤、八者觀一切色白,此是行者上勝之法。復次,阿難!有八解脫,一者內有色想外觀色、二者內無色想外觀色不淨思惟、三者淨解脫、四者空處解脫、五者識處解脫、六者無所有處解脫、七者非想非非想處解脫、八者滅盡定解脫,此亦復是行者勝法。若能究竟此等法者,卽於諸法,自在無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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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58_b_01L아난야, 아느냐. 내가 옛날 처음 도를 성취하였을 때에 우루빈라가섭(優樓頻螺迦葉)을 제도하고 니련선하 가에 있었다. 그때 마왕이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나에게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지금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선서시여, 지금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왜냐 하면 제도할 사람을 모두 다 해탈시켰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바로 반열반에 드실 때입니다.’
이렇게 세 번 청하였다.
내가 곧 대답하였다.
‘지금은 아직 반열반에 들 때가 아니다. 왜냐 하면 아직 나의 4부제자가 모두 갖추어지지 않았고, 제도해야 할 이를 아직 완전히 제도하지 못했으며, 또 모든 외도들에게서 항복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세 번 대답하였다. 마왕이 듣고 마음속으로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곧 천궁으로 돌아갔다가 또 와서 나에게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선서시여, 지금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왜냐 하면 제가 옛날 니련선하에서 세존께 반열반에 드시기를 권청하였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곧 저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나의 사부대중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아직 모두 갖추어지지 않았고, 또 모든 외도에게서 항복 받지 못했다. 그러므로 반열반에 들 수 없다.〉 - 019_0158_a_23L阿難!知不?我於往昔,初成道時,度優樓頻螺迦葉,在尼連禪河側。爾時,魔王來至我所,而請我言:‘世尊,今者宜般涅槃。善逝!今者宜般涅槃。何以故?所應度者皆悉解脫,今者正是般涅槃時’如是三請,我卽答言:‘今者未是般涅槃時。所以者何?我四部衆未具足故,所應度者皆未究竟。諸外道衆,又未降伏。’如是三答,魔王聞已,心懷愁憹,卽還天宮。向者又來,而請我言:‘世尊!今者宜般涅槃。善逝!今者宜般涅槃。所以者何?我於往昔,在尼連禪河側,勸請世尊,而般涅槃,世尊爾時,卽答我言:(我四部衆——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猶未具足,又未降伏諸餘外道,是以未應入般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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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이제 사부대중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없고, 또 모든 외도들에게서 이미 항복 받아 하실 일을 모두 다 마치셨습니다. 이제 반열반에 드셔야 마땅합니다.’
마왕이 이렇게 세 번 청하였다. 내가 곧 대답하였다.
‘내가 옛날 니련선하 가에서 너에게 이미 말했던 대로 사부대중이 아직 모두 갖추어지지 않아서 지금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이미 모두 갖추어졌으니, 앞으로 석 달 후에 반열반에 들겠다.’
마왕은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천궁으로 되돌아 갔다.
나는 이미 여기에서 마왕의 청을 받아들여 곧 목숨을 버리려다가 수명을 연장하여 석 달 더 머무르게 되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대지가 흔들렸느니라.” - 019_0158_b_15L世尊!今者四部之衆,無不具足,又已降伏諸餘外道,所爲之事皆悉已畢,今者宜應入般涅槃。’魔王乃至如是三請,我卽答言:‘我於往昔,在尼連禪河側,已自許汝,以四部衆未具足故,所以至今。今已具足,卻後三月,當般涅槃’魔王聞我作此語已,歡喜踊躍還歸天宮。我旣於此受魔請已,卽便捨壽,住命三月,以是因緣,大地震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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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58_c_01L그때 아난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마음이 크게 슬프고 괴로워 온몸이 핏빛이 되어,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라건대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무시어 세간의 모든 천신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십시오.”
이와 같이 세 번 청하였다. - 019_0158_c_01L爾時,阿難聞佛此語,心大悲憹,遍體血現,涕泣流淚,而白佛言:“唯願世尊!哀愍我等,住壽一劫若減一劫,利益世閒諸天人民。”如是三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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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네가 여래에게 청할 때가 아니다. 왜냐 하면 내가 이미 마왕에게 ‘앞으로 석 달 후에 반열반에 들 것이다’라고 승낙했기 때문이다. 너는 어찌 이제야 더 머무르기를 청하느냐. 아난아, 네가 나를 모신 후 내가 두 말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느냐?” - 019_0158_c_05L爾時,世尊告阿難言:“汝今非是請如來時。所以者何?我已許魔,卻後三月,當般涅槃。汝今云何而請住耶?阿難,汝侍我來,頗曾聞我說二言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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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진실로 천인사(天人師)께서 두 말씀 하시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난 날에 세존께서 사부대중을 위하여 법을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4신족을 지닌 사람은 곧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머무를 수 있다.’ 하물며 여래께서는 한량없는 신력을 지니시어 자재하신 왕이시니, 지금 다시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머무실 수 없겠습니까? 그런데도 곧 목숨을 버리시고 석 달만 계시려고 하십니까? 바라건대 세존께서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물러 주십시오.” - 019_0158_c_09L阿難白佛:“實不曾聞天人之師有二言也。我於往昔曾聞,世尊爲四部衆,而說法言,四神足人,則能住壽,滿足一劫若減一劫,況復如來,無量神力自在之王!今更不能住壽一劫若減一劫,而便捨壽,住命三月。唯願世尊!哀愍我等,住壽一劫若減一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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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지금 목숨을 곧 버리려고 한 것은 바로 너 때문이다. 왜냐 하면 내가 지난번에 이곳에서 너에게 말하였다.
‘4신족을 갖춘 사람도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물 수 있는데, 여래는 지금 위대한 신력이 있는데 어찌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물 수 없겠느냐.’ 이렇게 은근히 세 번을 말하여 나에게 권청(勸請)할 수 있는 문을 열어 놓았는데, 너는 잠자코 나에게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물기를 청하지 않았다. 때문에 나는 이제 석 달 동안 수명을 연장하였다. 어찌하여 너는 지금에야 나에게 더 머무르기를 청하느냐?” - 019_0158_c_16L爾時,世尊答阿難言:“我今所以便捨壽者,正由汝故。所以者何?我前於此向汝說言:‘四神足人,尚能住壽,滿足一劫若減一劫,如來今者有大神力,豈當不能住壽一劫若減一劫。’乃至如是慇懃三說,開勸請門,而汝默然,曾不請我,住壽一劫若減一劫。是故,我今住命三月,汝今云何方請我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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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59_a_01L그때 아난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부처님께서 기어이 반열반에 드시어 더 권청할 수 없음을 알고 마음에 고통이 일어 기절할 듯이 답답하고, 괴로워 눈물이 넘쳐 흘러 스스로도 견딜 수 없었다.
그때 세존께서 아난이 크게 괴로워하는 것을 보시고 범음(梵音)으로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
“아난아, 너는 이제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유위법(有爲法)은 모두 이와 같으니 모든 만난 것은 이별하지 않는 것이 없다.” - 019_0159_a_01L爾時,阿難聞佛此語,決定知佛入般涅槃,不可勸請,心生苦痛,悶絕懊憹,泣涕流連,不能自勝。爾時,世尊旣見阿難生大苦憹,而以梵音安慰之言:“阿難!汝今勿生憂悲,有爲之法皆悉如是,一切合會無不別離。”
-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 019_0159_a_06L世尊卽便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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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위법은
모두 무상(無常)으로 귀결(歸結)하나니,
은혜와 사랑으로 만난 것은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네.
모든 행(行)과 존재[法]가 이와 같으니,
근심도 괴로움도 일으키지 말아야 하네. -
019_0159_a_07L“一切有爲法,
皆悉歸無常,
恩愛和合者,
必歸於別離,
諸行法如是,
不應生憂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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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난이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였다.
“천인사(天人師)ㆍ무상대존(無上大尊)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시는데 제가 지금 어떻게 걱정도 괴로움도 없겠습니까?”
곧 머리를 치며 높은 소리로 외쳐 말하였다.
“아, 괴롭다. 세간의 눈이 사라지는구나. 중생들은 머지않아 자비(慈悲)로운 아버지를 잃겠구나.” - 019_0159_a_09L於是,阿難流淚而言:“天人之師無上大尊,不久應當入般涅槃,我今云何而不憂憹?”卽便拍頭高聲唱言:“嗚呼!苦哉!世閒眼滅!衆生不久,失於慈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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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아야 한다. 설령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머문다 하여도 마침내 또한 사라질 것이다. 모든 유위법의 자성과 형상이 이와 같으니 너는 오직 나에 대하여만 괴로워하지 말아라. 나는 지금 중각강당(重閣講堂)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너는 나의 니사단을 가지고 오너라.”
이때 세존께서 곧 아난과 함께 중각강당으로 돌아가셨다. - 019_0159_a_13L爾時,世尊又告阿難:“汝今不應生於憂憹,設住一劫若減一劫,會亦當滅,有爲之法,性相如是,汝勿於我獨生苦也。我今欲還重閣講堂,汝可取我尼師壇來。”於是,世尊卽與阿難俱,共還歸重閣講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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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59_b_01L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큰 숲속의 중각강당에 있는 모든 비구 대중들에게 모두 다 대집강당(大集講堂)으로 가라고 말하여라.”
아난은 분부를 받들어 곧 모든 비구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세존께서 모두들 대집강당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비구들이 모이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모든 비구 대중들이 모두 다 이미 모였습니다. 바라건대 여래께서는 그 때를 알아 주십시오.” - 019_0159_a_19L爾時,世尊告阿難言:“汝今可語,此大林中,重閣講堂,諸比丘衆,皆悉令往大集講堂。”阿難奉勅,卽便普語諸比丘衆,世尊皆令往大集堂。比丘集已,阿難白佛:“諸比丘衆悉皆已集。唯願如來,自知其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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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여래께서는 중각강당에서 대집강당으로 가시어 자리를 펴고 앉으셔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옛날에 그대들을 위하여 말했던 모든 법을 항상 사유(思惟)하고 외우고 익혀 그만두지 말며, 범행(梵行)을 청정하게 닦고, 금계(禁戒)를 보호하고 지켜, 세간의 모든 천신과 사람들을 복되고 이롭게 하여라.
모든 비구들이여, 내가 옛날에 그대들에게 어떤 법을 말했는지, 그대들은 사유하고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37도품법(道品法)은 이른바 4념처(念處)ㆍ4정근(正勤)ㆍ4여의족(如意足)ㆍ5근(根)ㆍ5력(力)ㆍ7각지(覺支)ㆍ8성도분(聖道分)이니 그대들은 마땅히 닦아 익히고, 부지런히 사유해야 하니, 이 법은 해탈처(解脫處)에 이르도록 한다.
또 비구들이여, 일체 법은 모두 다 무상(無常)하며, 몸과 목숨도 위태롭고 허약하여 마치 번쩍이는 번개와 같으니 그대들은 방일(放逸)하지 말아야 한다.
그대들은 여래가 머지않아 앞으로 석 달 후에 반열반에 들 것임을 알아야 한다.” - 019_0159_b_02L爾時,如來從重閣講堂,往大集堂,敷座而坐,告諸比丘:“我昔爲汝所說諸法,常思惟之,誦習勿廢。淨修梵行,護持禁戒,福利世閒諸天人民。諸比丘!我昔爲汝說何等法,汝思惟之,勿生懈怠。三十七道品法,所謂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支、八聖道分,汝應修習精勤思惟,此法能令到解脫處。復次,比丘,一切諸法皆悉無常,身命危脆猶如驚電,汝等不應生於放逸。汝等當知,如來不久,卻後三月,當般涅槃。”
-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 019_0159_b_13L爾時,世尊卽說偈言:
-
나는 쇠약하고 늙은 이 몸을
이제 버리려 하네.
지금 이미 목숨을 버렸어야 함에도
수명을 늘려 석 달을 머물려 하네. -
019_0159_b_14L“我欲棄捐此,
朽故之老身,
今已捨於壽,
住命留三月。
-
교화(敎化)하고 제도해야 할 일을
모두 다 이미 마쳤네.
그러므로 나는 머지않아
반열반에 들 것이네. -
019_0159_b_16L所應化度者,
皆悉已畢竟,
是故我不久,
當入般涅槃。
-
내가 말한 모든 법이
곧 그대들의 스승이니
공경하여 받들고[頂戴] 더욱 지키고 보호하여
닦아 익혀 잊지 말고,
그대들은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내가 있을 때와 다름이 없어야 하네. -
019_0159_b_17L我所說諸法,
則是汝等師,
頂戴加守護,
修習勿廢忘,
汝等勤精進,
如我在無異。
-
나고 죽음은 매우 위태롭고
몸과 목숨은 모두 무상하니
항상 해탈을 구하여
방일한 행동하지 말아야 하네. -
019_0159_b_19L生死甚危脆,
身命悉無常,
常求於解脫,
勿造放逸行。
-
바르게 생각하고 청정하게 관하며
금계를 잘 보호하고 지키며,
산란하지 않은 한결같은 마음[定意]으로 바르게 사유하여
바깥 경계로 치달리는 감정을 거두어야 하네. -
019_0159_b_20L正念淸淨觀,
善護持禁戒,
定意端思惟,
攝情於外境。
-
만약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곧 정법(正法)을 보호하는 것이니
스스로 해탈처에 이르러
모든 천상 세계와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
019_0159_b_22L若能如此者,
是則護正法,
自到解脫處,
利益諸天人。”
-
019_0159_c_01L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마음이 몹시 고통스러워 울며 눈물을 흘리고 온몸이 핏빛이 되어 정신이 아득하고 답답하여 괴로워 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수명을 늘리시어 반열반에 들지 마시고, 중생에게 이익을 주시고, 인간 세상과 천상 세계를 증장(增長)시켜 주십시오. 바라건대 수명을 늘리시어 반열반에 들지 마시고 모든 중생의 지혜의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모든 중생이 암흑에 빠져 있으니, 바라건대 여래께서 밝은 빛을 비추어 주십시오. 모든 중생이 모두 나고 죽음의 큰 바다에 빠져 있으니, 바라건대 여래께서 배가 되어 주십시오.”
그리고 손을 들어 머리를 치고 가슴을 치면서 큰소리로 외쳤다.
“아, 괴롭다. 여래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시면 모든 중생은 어디에 귀의(歸依)할까.” - 019_0159_b_23L爾時,諸比丘聞佛此語,心大苦痛,涕泣交流,遍體血現,迷悶懊憹,而白佛言:“世尊!唯願住壽!勿般涅槃!利益衆生,增長人天。唯願住壽!勿般涅槃!開諸衆生智慧之眼。一切衆生墮於黑暗,唯願如來,爲作明照!一切衆生皆悉漂沒生死大海,唯願如來,爲作舟航!”擧手拍頭,搥胸大叫:“嗚呼!苦哉!如來不久當般涅槃,一切衆生,何所歸依?”
-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법은 모두 무상하여 은혜와 사랑으로 만난 것은 이별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대들은 내가 세상에 더 머무르기를 청하지 말아야 하니, 왜냐 하면 지금은 나에게 권청할 때가 아니다. 지난번에 그대들을 위하여 법요(法要)를 대략 말했으니 나와 다름이 없이 잘 받들어 지녀야 한다.”
해가 저물어 저녁이 되자 세존께서는 곧 아난과 함께 중각강당으로 돌아가셨다. - 019_0159_c_10L爾時,世尊告諸比丘:“一切諸法,皆悉無常,恩愛合會,無不別離。汝等不應請我住世。何以故?今者非是勸請我時,向爲汝等略說法要,當善奉持如我無異。”日旣晩暮,世尊卽與阿難俱共還歸重閣講堂。
-
그때 세존께서는 다음날 새벽이 되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아난과 함께 성 안으로 들어가 걸식하셨다. 공양을 얻은 후에 중각강당으로 돌아오셔서 공양을 마치고 나서 세수하고 양치하셨다. 모든 비구와 함께 건다(乾茶) 마을로 가시는 길에 비야리성(毗耶離城)을 지나다가 세존께서는 돌아보시고 성을 향하여 웃으셨다.
아난은 곧 부처님 발에 두면례를 올리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상대존(無上大尊)께서는 아무런 까닭없이 공연히 웃지 않으실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곧 대답하셨다.
“아난아, 내가 지금 성을 향하여 웃은 까닭은 바로 마지막으로 이 성을 보기 때문이다.” - 019_0159_c_15L爾時,世尊旣至明旦著衣持鉢,而與阿難入城乞食;旣得食已,卽便還歸重閣講堂,食訖澡漱,與諸比丘,往乾荼村。路經毘耶離城,世尊迴顧,向城而笑。阿難卽便頭頂禮足,而問佛言:“無上大尊!非無因緣而妄笑也。”佛卽答言:“阿難!我今所以向城笑者,正爲最後見此城故。”
-
019_0160_a_01L여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하늘에 구름이 없는데도 비가 내렸다.
이에 아난이 또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기이한 일입니다. 하늘이 티없이 맑아 구름 한 점 없는데 갑자기 이와 같이 많은 비가 내립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느냐? 하늘에 있는 여러 천신들이 내가 ‘마지막으로 비야리성을 본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마음이 몹시 괴롭고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니 이것은 천신의 눈물이지, 비가 아니다.” - 019_0159_c_22L當於如來說此言時,虛空之中,無雲而雨。於是阿難復白佛言:“世尊,甚爲奇特!虛空淸淨,無有氣翳,悤然而降如此密雨。”佛告阿難:“汝知之不?虛空諸天,聞我說言最後見於毘耶離城,心大懊憹,悲感涕泣,此是天淚,非爲雨也。”
-
그때 아난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마음이 더욱 슬프고 괴롭고, 기절할 듯 답답하여 땅에 엎어져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천신과 사람들이 몹시 크게 괴로워하는데도 세존께서는 어찌하여 모두 버리고 반열반에 드시려 하십니까?”
그때 여래께서 곧 범음으로 그들을 위로하셨다.
“그대들은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비구들이 말하였다.
“세존께서 지금 마지막으로 비야리성을 보시고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실텐데 저희들이 어찌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겠습니까?”
이와 같이 말이 퍼져서 사람마다 서로서로 알려 그 소리가 모든 이차(離車)7)들에게도 전해졌다. - 019_0160_a_06L爾時,阿難及諸比丘,聞佛此語,心復悲憹,悶絕躄地,而白佛言:“今者天人,極大苦痛,世尊云何而欲委捨般涅槃耶?”爾時,如來卽以梵音而安慰之:“汝等不應生於憂苦。”諸比丘言:“世尊!今者最後見於毘耶離城,不久便當入般涅槃,我等云何而不憂苦!”如是展轉,人人相告,乃至聲徹諸離車等。
-
019_0160_b_01L그때에 모든 이차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슬프고 괴로워 온몸이 핏빛이 되어 손을 들어 머리를 치고 가슴을 두드리며 크게 외쳤다.
“아, 괴롭다. 세간의 눈[眼]이 사라지는구나. 중생은 이제 귀의할 곳이 없구나.”
서로서로에게 말하였다.
“우리들이 지금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세존께 비야리에 머무시어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무시어 세간의 모든 천신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시기를 권청해야 합니다.”
곧 수레를 준비하여 급히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갔다.
성문을 나서니, 멀리 여래가 보이고, 또 아난과 모든 비구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절할 듯 답답해 하며 괴로워하는 것이 보였다. 모든 이차들은 배나 더 슬퍼져서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두면례를 올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 지금 반열반에 드시려고 하시니, 모든 중생은 지혜의 눈을 잃어 반드시 암흑 속에 빠지게 될 것이니, 어떻게 수행해야 할 대상[行處]을 볼 수 있겠습니까? 바라건대 세존께서는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물러 주십시오.”
이렇게 세 번 청하였다. 부처님께서 곧 대답하셨다.
“유위법은 모두 다 무상하니 설령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문다 하여도 역시 무상으로 귀결한다.” - 019_0160_a_14L時,諸離車,聞此語已,心懷悲憹,遍體血現,擧手拍頭,搥胸大叫:“嗚呼!苦哉!世閒眼滅,衆生於今無所歸依。”互相語言:“我等今者,應往佛所勸請世尊,住毘耶離,住壽一劫若減一劫,利益世閒諸天人民。”卽便嚴駕疾往佛所,旣出城門遙睹如來,又見阿難及諸比丘,涕泣流連,悶絕懊憹,諸離車等,倍增悲慟,前詣佛所,頭面禮足,而白佛言:“世尊今者欲般涅槃,一切衆生,失智慧眼,方當在於黑暗之中,云何能見所應行處?唯願世尊,住壽一劫若減一劫。”如是三請。佛卽答言:“有爲之法,皆悉無常,設住一劫若減一劫,亦歸無常。”
- 그때 여래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 爾時,如來卽說偈言:
-
수미산(須弥山)이 비록 높고 넓으나
마침내 닳아 없어지고,
큰 바다가 비록 깊고 넓으나
마침내 또한 말라 없어지고,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머지않아 서쪽으로 지고 마네. -
019_0160_b_05L“須彌雖高廣,
終歸於消磨,
大海雖淵曠,
會亦還枯竭,
日月雖明朗,
不久則西沒,
-
대지가 땅이 비록 견고하여
모든 것을 다 짊어지고 있으나
주겁(住劫)이 다하여 업화(業火)가 타오르면
또한 다시 무상으로 되돌아가며
은혜와 사랑으로 만난 것도
반드시 이별하기 마련이네. -
019_0160_b_07L大地雖堅固,
能負荷一切,
劫盡業火然,
亦復歸無常,
恩愛合會者,
必歸於別離。
-
과거 모든 여래의
금강(金剛)과 같이 견고하여
무너지지 않는 몸도
역시 무상으로 변천했거늘
지금의 나만 홀로 다를까. -
019_0160_b_09L過去諸如來,
金剛不壞身,
亦爲無常遷,
今我豈獨異。
-
모든 부처님의 법이 이와 같으니
그대들은 더 청하지 말아야 하며.
더욱 나에게만 치우쳐
근심하고 괴로워하지 말아라. -
019_0160_b_11L諸佛法如是,
汝等不應請,
勿偏於我上,
而更生憂惱。”
-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모든 이차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울려는 생각을 그치고 여래가 마지막으로 말하는 것을 잘 들으시오.”
모든 이차들이 말하였다.
“좋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겠습니다.”
이에 여래께서 니사단을 깔고 결가부좌하셨다. 모든 비구 대중과 이차들은 억지로 슬픔을 눌러 참고 각각 한쪽에 앉았다. - 019_0160_b_12L爾時,世尊說此偈已,告諸離車:“汝等可止啼泣之情,諦聽如來最後所說。”諸離車言:“善哉!世尊!願樂欲聞。”於是如來,敷尼師壇,結跏趺坐,諸比丘衆,及以離車,强自抑忍,各坐一面。
-
019_0160_c_01L그때 세존께서 이차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일곱 가지 법을 지니면 날로 더욱 진취하고 손실이 없을 것이니, 첫째는 기쁨으로 서로가 화합하여 서로 어기거나 거스르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서로서로 깨우쳐 주고 선업(善業)을 강론하는 것이요, 셋째는 금계를 보호하고 지키며 또 예의를 지키는 것이요, 넷째는 부모와 다른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친척끼리 화목하여 각각 서로 받들고 순종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나라에 있는 지제(支提)를 수리하고 공양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불법(佛法)을 받들어 지키고 비구ㆍ비구니를 가까이 공경하며 우바새ㆍ우바이를 애호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일곱 가지 법을 받아 행하면, 사람의 위덕이 날로 증진되고, 국토가 번창하고 백성이 풍요롭고 안락하게 될 것이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마땅히 받들어 지킴에 게으름이 없어야 한다.”
그때 모든 이차들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이 일곱 가지 법에서 한 가지 일만을 수행하더라도 저희들의 위덕이 증진될 것인데, 하물며 일곱 가지 법을 갖추어 수행함이겠습니까?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복과 이익을 얻었습니다. 마땅히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받들어 지키고 잊지 않겠습니다.” - 019_0160_b_17L爾時,世尊告離車言:“汝等當知,有七種法,日就增進,而不減損。一者歡悅和同,無相違逆;二者共相曉悟,講論善業;三者護持禁戒,及持禮儀;四者恭敬父母及餘尊長;五者親戚和睦,各相承順;六者國內支提,修理供養;七者奉持佛法,親敬比丘及比丘尼,愛護優婆塞及優婆夷。如是七法,若受行者,令人威德日就增進,國土熾盛,人民豐樂。汝等從今至盡形壽,當奉持之,無得懈怠。”時諸離車,卽白佛言:“我等若於此七法中,修行一事,尚能令我威德增進,況復具足修行七法!善哉!世尊!我等今者,便得福利,當盡形壽奉持不忘。”
-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도 지금부터 또한 일곱 가지 법의 행(行)을 닦아 익혀야 하니, 첫째는 기쁘게 화합하는 것이 마치 물과 우유가 섞이는 것처럼 하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함께 모여 경과 법을 강론하는 것이요, 셋째는 금계를 보호하고 지키며 범할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스승과 상좌(上座)를 공경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아련(阿練) 비구를 헤아려 다스리고, 사랑하며 공경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단월(檀越)에게 권유하고 교화하여 삼보가 계실 곳을 수리하고 짓도록 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부지런히 더욱 정진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것이다. 그대들은 비구가 이 일곱 가지 법을 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날로 더욱 증진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 019_0160_c_09L爾時,世尊告諸比丘:“汝等從今亦當修習七法之行。一者歡悅和諧猶如水乳;二者常共集會講論經法;三者護持禁戒,不生犯想;四者恭敬於師及以上座;五者料理愛敬,阿練比丘;六者勸化檀越,修營三寶所止住處;七者勤加精進,守護佛法。汝等當知,若有比丘行此七法,功德智慧,日就增進。
- 또 비구에게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그대들은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첫째는 속인[白衣]처럼 생업(生業)을 영위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쓸데없는 논의와 농담을 하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잠자기를 좋아하여 정근(精勤)을 그만두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세간의 이익 없는 일을 논하지 않는 것이요, 다섯째는 사악한 스승이나 벗을 멀리하고 좋은 벗을 가까이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바른 생각을 하고 삿된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요, 일곱째는 만약 불법에서 얻은 것이 있으면 앞으로 더 나아가기를 구하는 것이다. 그대들이 만약 이 일곱 가지 법을 수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날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 019_0160_c_17L復次,比丘!更有七法,汝等當修。一者不如白衣營資生業;二者不作戲論調謔之言;三者不樂睡眠廢於精勤;四者不論世閒無益之事;五者遠惡知識,近於善友;六者正念,不生邪想;七者若於佛法有所得者,更求勝進。汝等若能行此七法,功德智慧日就增長。
- 019_0161_a_01L또 비구에게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수행해야 한다. 첫째는 부처님ㆍ법ㆍ스님에게 견고한 믿음을 내는 것이요, 둘째는 자신에게 부끄러움[慙]을 지니는 것이요, 셋째는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움[愧]을 지니는 것이요, 넷째는 마음이 항상 많은 법(法)을 듣기를 좋아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마음이 경솔하고 조급하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경의 뜻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요, 일곱째는 지혜 닦기를 좋아하는 것이니, 그대들이 만약 이 일곱 가지 법을 수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날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 019_0161_a_01L復次,比丘!更有七法汝等當行。一者於佛法僧,生堅固信;二者有慚;三者有愧;四者心常樂於多聞;五者心不輕躁;六者樂聞經義;七者樂修智慧。汝等若能修此七法,功德智慧日就增長。
- 또 비구에게 다시 일곱 가지 각의(覺意)법이 있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수행해야 한다. 첫째는 법을 선택하는 것이요, 둘째는 정진이요, 셋째는 기뻐하는 것이요, 넷째는 기억[念]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선정이요, 여섯째는 부드러운 것[猗]이요, 일곱째는 버리는 것[捨]이니, 그대들이 만일 이 일곱 가지 법을 수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날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 019_0161_a_06L復次,比丘!更有七覺意法,汝等當行。一者擇法、二者精進、三者喜、四者念、五者定、六者猗、七者捨,汝等若能行此七法,功德智慧日就增長。
- 또 비구에게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첫째는 무상을 관하는 것이요, 둘째는 무아(無我)를 관하는 것이요, 셋째는 청정하지 않음[不淨]을 관하는 것이요, 넷째는 괴로움[苦]을 관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세간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5욕(欲)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요, 일곱째는 적멸(寂滅)을 부지런히 수행하는 것이니, 그대들이 만일 이 일곱 가지 법을 수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날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 019_0161_a_10L復次,比丘!更有七法。一者觀於無常、二者觀於無我、三者觀於不淨、四者觀苦、五者不樂世閒、六者不著五欲、七者勤修寂滅,汝等若能行此七法,功德智慧日就增長。
- 또 비구에게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수행해야 한다. 첫째는 몸[身]으로 항상 자비를 행하는 것이요, 둘째는 입[口]으로 항상 자비를 행하는 것이요, 셋째는 뜻[意]으로 항상 자비를 행하는 것이요, 넷째는 만일 어떤 단월이 가지가지를 보시하면 평등하게 나누어 치우침이 없게 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깊고 미묘한 법을 말해 주기 좋아하고 싫증 내지 않는 것이요, 여섯째는 세간의 경전과 서적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지 않는 것이요, 일곱째는 같은 것을 배우는 이가 아닌 이를 보더라도 미워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니, 그대들이 이 일곱 가지 법을 수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날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 019_0161_a_15L復次,比丘!更有七法,汝等當行。一者身常行慈;二者口常行慈;三者意常行慈;四者若有檀越種種布施,平等分與無使有偏;五者於深妙法,樂說不厭;六者不以世閒典籍而教於人;七者見非同學,不生憎嫉。汝等若能修此七法,功德智慧日就增長。
- 019_0161_b_01L또 비구에게 다시 일곱 가지 법이 있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수행해야 한다. 첫째는 9부법(九部法:9部經)을 잘 분별하는 것이요, 둘째는 그 뜻을 잘 이해하는 것이요, 셋째는 도를 수행하고, 외우고 익히는 데 적당한 때를 아는 것이요, 넷째는 걷고 서고 앉고 눕는 데에 위의(威儀)를 알맞게 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남을 위해 법을 말할 때에 자신과 비교하여 헤아려 그의 장점으로 그 사람을 교화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바라문ㆍ찰리ㆍ장자ㆍ거사가 와서 법을 듣고자 하면 마땅히 잘 헤아려 근기에 따라 말해 주는 것이요, 일곱째는 어리석은 이와 슬기로운 이를 잘 분별하는 것이다. 그대들이 만일 이 일곱 가지 법을 수행하면 공덕과 지혜가 날로 더욱 늘어날 것이니, 이것이 곧 나의 정법을 수호할 수 있는 것이다.”
- 019_0161_a_21L復次,比丘!更有七法,汝等當行。一者於九部法,善能分別;二者善解其義;三者行道誦習,皆得其時;四者行住坐臥,善得儀中;五者爲人說法,竝自量忖,以其所長,而以教人;六者若婆羅門、剎利、長者居士,來欲聽法,當善籌量,隨根爲說;七者善別愚智。汝等若能行此七法,功德智慧日就增長,則能守護我之正法。”
-
그때 나라 안에 있던 모든 이차의 아내들이 부처님께서 머지않아 곧 반열반에 드시기 때문에 지금 마지막으로 비야리성을 보신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크게 괴로워 슬피 울며 눈물을 흘리면서 각각 5백 명의 권속과 함께 각각 5백 대의 수레를 마련하여 공양거리를 싣고 가지가지로 장엄하였는데, 수레와 소가 흰 것은 흰 번기와 흰 일산을 달고, 이와 같이 제각기 소의 빛깔에 따라 검은 색ㆍ누른 색의 번기와 일산을 달고, 차례로 성을 벗어나 부처님 계신 곳으로 왔다.
그때 세존께서 그들이 오는 것을 멀리서 보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모든 이차의 부인들이 앞뒤로 서로 이끌고 따르면서 매우 화려하게 장엄하고 오는 것이 보이느냐?”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예, 보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비야리의 이차 장자와 그의 부인들이 출입하는 위의가 매우 훌륭하게 꾸며져 도리천과 같아 다름이 없구나.” - 019_0161_b_07L爾時,國中諸離車妻,聞佛不久當般涅槃,今者最後見毘耶離,心大懊憹,悲泣流連,各與五百眷屬,各辦五百乘車,載供養具,種種莊嚴,車牛白者,懸素幡蓋,如是玄黃,各隨牛色,次第出城,往至佛所。爾時,世尊遙見彼來,告諸比丘:“汝等見此諸離車妻,前後導從,極嚴麗不?”比丘答言:“唯然,見之。”佛告比丘:“此毘耶離離車長者,及以其妻,出入之儀,甚爲光飾,與忉利天,等無異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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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61_c_01L이때에 이차의 부인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부처님 발에 두면례를 올리고 슬피 눈물을 흘려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면서 모든 공양거리를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수명을 늘려 머무시며 중생을 교화해 주십시오. 세존께서 지금 만일 반열반에 드시면 소경과 같이 어두운 저희들은 영원히 지혜를 열어 진리(眞理)를 깨닫지[開悟] 못할 것입니다. 목숨은 받았으나 복이 적어 이렇게 여자 몸이 되어 항상 제한과 장애가 많고 자재하지 못하고, 인연이 없어 자주 세존을 가까이하지 못하였습니다. 세존께서 갑자기 반열반에 드시면 저희들은 선근(善根)이 날로 줄어들 것입니다.” - 019_0161_b_18L時,離車妻旣到佛所,頭面禮足,悲泣流連,不能自勝,以諸供具,而供養佛白言:“世尊!唯願住壽教化衆生。世尊今若般涅槃者,我等盲瞑,永無開悟。受生薄福,爲此女身,恒有限礙,不得自在,無緣而數親近世尊。世尊便欲般涅槃者,我等善根日就減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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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여래께서 대답하셨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정근(精勤)하고 계행을 지키기를 마치 사람이 눈을 보호하는 것처럼 하고, 뜻과 생각을 단정하고 곧게 하며 아첨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하니, 이것이 곧 항상 나를 보는 것이오.”
모든 이차의 부인들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갑절이나 더 슬퍼져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 019_0161_c_02L爾時,如來而答之言:“汝等從今至盡形壽,精勤持戒,如人護眼,意念端直,勿生諂嫉,此便卽是,常得見我。”諸離車妻,聞佛此語,倍增悲絕,不能自勝,卻坐一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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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암바라(菴婆羅) 여인은 용모가 단정하여 세계에서 제일이었는데, ‘부처님께서 머지않아 반열반에 드시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비야리성을 보신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슬프고 괴로워 울며 눈물을 흘리면서, 곧 5백 명의 권속과 함께 5백 대의 수레를 장엄하고 차례로 성을 벗어나 부처님 계신 곳으로 왔었다.
그때 세존께서 그들이 오는 것을 멀리 보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암바라 여인이 지금 나에게 오는데 용모가 뛰어난 절색이라 온 세상에 짝할 이가 없다. 그대들은 모두 마음을 단정히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여 집착하는 뜻을 내지 말아라.
비구는 이와 같이 관해야 한다. 이 몸에는 온갖 부정한 것을 지니고 있으며 간ㆍ쓸개ㆍ창자ㆍ위ㆍ심장ㆍ허파ㆍ지라ㆍ콩팥ㆍ똥ㆍ오줌ㆍ고름ㆍ피가 그 속에 가득하고, 8만 호충(戶蟲)이 그 안에 살고 있고, 머리카락ㆍ터럭ㆍ손톱ㆍ이ㆍ얇은 피부가 살을 덮어 있고, - 019_0161_c_06L爾時,菴婆羅女,顏容端正世界第一。聞佛不久當般涅槃,最後見於毘耶離城,心懷悲懊,涕泣交流,卽與五百眷屬,嚴五百乘車,次第出城,往詣佛所。爾時,世尊!遙見彼來,告諸比丘:“菴婆羅女!今來詣我,形貌殊絕,擧世無雙,汝等皆當端心正念,勿生著意。比丘!當觀此身,有諸不淨,肝、膽、腸、胃、心、肺、脾腎、屎、尿、膿血,充滿其中。八萬戶虫,居在其內。髮毛爪齒,薄皮覆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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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62_a_01L 아홉 구멍에서는 항상 깨끗하지 못한 것이 흘러나와 하나도 좋아할 만한 것이 없다. 또 이 몸은 근본이 청정하지 않은 것으로 비롯되어 태어났고, 이 몸이 가고 오는 곳마다 모두 다 깨끗하지 않은 것이 흘러 넘치도록 하니 비록 무늬 넣은 비단으로 장식하고 좋은 향기를 배게 하더라도 마치 보배 병 안에 냄새 나는 더러운 물건을 넣어 두는 것과 같다.
또 죽은 후에는 몸이 부풀어 오르고 썩어 문드러져 마디마디가 풀어지고, 몸안에 벌레가 생겨 도리어 몸을 먹으며, 또 이리ㆍ솔개ㆍ올빼미ㆍ독수리에게 먹히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어 올바르게 관하지 못하고, 집착하고 사랑하며 그것을 지키려다가 죽음에 이르는데, 그 속에 가로 놓여 있으면서도 탐욕을 내니 지혜가 있는 이라면 어찌 이것을 좋아하겠느냐?” - 019_0161_c_16L九孔常流,無一可樂。又復此身,根本始生,由於不淨。此身所可往來之處,皆悉能令不淨流溢,雖復飾以雕綵,熏以名香,譬如寶甁中藏臭穢。又其死時,胮脹腐爛,節節支解,身中有虫,而還食之,又爲虎狼鴟梟雕鷲之所吞噬。世人愚癡,不能正觀,戀著恩愛,保之至死,撗於其中而生貪欲;何有智者,而樂此耶?”
-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 爾時,世尊卽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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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영락(瓔珞)을 걸고
향과 꽃으로 아름답게 꾸미더라도
똥ㆍ오줌ㆍ침과 콧물 등
깨끗하지 않은 것이 그 속에 담겨 있네. -
019_0162_a_02L“雖復佩瓔珞,
香華自嚴飾,
屎尿及唾涕,
不淨藏其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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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은 그것을 지키고 아끼면서
미혹(迷惑)된 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마치 재에 덮인 불을
어리석은 사람이 그 위를 밟고 지나는 것과 같네. -
019_0162_a_04L衆生保惜之,
迷惑不覺悟,
猶如灰覆火,
愚人蹈其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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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이라면 그것을 멀리하고
물들거나 집착하는 마음 내지 말아야 하네. -
019_0162_a_05L智者當遠離,
勿生染著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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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암바라 여인이 부처님 앞에 이르러 부처님 발에 두면례를 올리고 모든 공양거리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눈물을 머금고 목이 메이도록 울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라건대 세존께서는 수명을 연장하여 세상에 더 머물러 주십시오. 열반에 들지 마시고 세간의 모든 천신과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십시오. 세존께서 만일 기어이 반열반에 드시면 모든 중생은 다시 권장하고 인도해 줄 이가 없을 것이니, 마치 갓난아이가 자애로운 어머니를 잃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 - 019_0162_a_06L爾時,菴婆羅女到於佛前,頭面禮足,以諸供具,而供養佛,銜淚嗚咽,而白佛言:“唯願世尊!住壽住世,不般涅槃,利益世閒諸天人民!世尊若定般涅槃者,一切衆生,無復獎道,猶如嬰兒失於慈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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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62_b_01L그때 세존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모든 행(行)의 자성과 형상이 이와 같으니 그대는 이제 슬퍼하지도 괴로워하지도 마시오.”
세존께서 곧 그곳에 온 대중들을 위하여 법을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지금부터 금계를 보호하고 지키며 범하지 말아라. 금계를 어긴 사람은 천신ㆍ용ㆍ귀신이 모두 미워하고 싫어하며, 나쁜 소문이 널리 퍼져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니, 만약 대중 속에 있더라도 혼자만 위덕이 없으며, 모든 선신(善神)이 다시 수호하지 않으며, 목숨을 마칠 때에 이르러서도 마음이 두렵고 설령 자그마한 선업을 지었더라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여 죽어서 업에 따라 지옥의 고통을 받고, 수많은 겁이 지난 후에야 벗어나게 되지만, 다시 아귀(餓鬼)ㆍ축생(畜生)의 몸을 받을 것이니, 이와 같이 되풀이하면서 해탈할 기약이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금계를 지키는 사람은 천신ㆍ용ㆍ귀신이 함께 공경하고 아름다운 소문이 널리 퍼져 모든 세간 사람이 듣게 되며, 대중 속에 있더라도 위덕이 더욱 밝으며, 모든 선신들이 항상 따르고 수호하며, 목숨이 마칠 때에 이르러서도 바른 생각이 분명하며 죽으면 곧 청정한 곳에 태어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법을 말씀하실 때에 6만 8천 나유타(那由他)의 천신ㆍ사람ㆍ8부중이 티끌을 멀리하고, 번뇌에서 벗어나 법안(法眼)이 청정해졌으며, 60명의 비구들은 번뇌를 끊고 마음이 해탈하여[漏盡意解] 아라한을 성취하였다. - 019_0162_a_12L爾時,世尊而告之言:“一切諸行,性相如是,汝今不應生於悲憹。”世尊卽便普爲來衆而說法言:“汝等從今護持禁戒,勿得虧犯。破戒之人,天龍鬼神,所共憎厭!惡聲流布,人不憙見。若在衆中,獨無威德。諸善鬼神,不復守護。臨命終時,心識怖懼,設有微善,悉不憶念,死卽隨業受地獄苦,經歷劫數,然後得出,復受餓鬼畜生之身,如是轉轉,無解脫期。比丘持戒之人,天龍鬼神,所共恭敬。羙聲流布,聞徹世閒。處大衆中,威德明盛。諸善鬼神,常隨守護。臨命終時,正念分明,死卽生於淸淨之處。”當於如來說此法時,六萬八千那由他天人八部,遠塵離垢,得法眼淨。六十比丘,漏盡意解,成阿羅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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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모든 이차와 그의 부인들과 암바라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건다(乾茶) 마을로 가려고 하니, 그대들은 제각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시오. 모든 행(行)은 모두 다 무상함을 알아야 하니, 다만 내가 말한 법만을 수행하고, 어린아이처럼 울며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마시오.”
세존께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 019_0162_b_05L爾時,世尊告諸離車及與其妻,幷菴婆羅女:“我今欲進乾荼村中,汝等可各還歸所止。當知,諸行皆悉無常,但當修行我所說法,勿如嬰兒涕泣悲憹。”世尊卽便從座而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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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모든 이차와 그의 부인들과 암바라 여인이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가슴을 치고 머리를 두드리며 울부짖고 크게 외치면서, 길을 따라 부처님을 따르며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세존께서는 그들의 연모하는 정이 깊어서 말로는 위안할 수 없음을 아시고 곧 신통력으로 강물을 만드시되, 강 언덕이 깊은 절벽이고 물살이 빠르도록 하셨다.
때에 모든 이차와 그의 권속과 암바라 여인은 이미 여래께서 비구들과 함께 저쪽 강 언덕에 계시는 것을 보고 배나 더 비통하여 기절할 듯 답답하여 땅에 엎어져 작은 소리로 서로에게 말하였다.
“이곳에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큰 강이 생겼으며 또 이처럼 물살이 급하고 세찰까. 아마도 여래께서 우리들이 뒤를 따르며 물러서지 않을 것을 아셨기 때문에 이 강을 만드시어 갈 길을 끊으셨을 것입니다.”
그때 모든 이차와 그들의 부인과 암바라 여인은 건너가지 못하고 마음이 배나 더 슬퍼 펄쩍펄쩍 뛰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위를 쳐다보다가 목이 메여 부처님이 보이지 않아서야 되돌아갔다. - 019_0162_b_09L時,諸離車及與其妻、菴婆羅女,聞佛此言,搥胸拍頭,號咷大叫,緣路隨佛不肯旋返。世尊旣見戀慕情深,非是言辭所可安慰,卽以神力,化作河水,涯岸深絕,波流迅疾。時,諸離車及以眷屬、菴婆羅女,旣見如來與比丘衆,在彼河岸,倍增悲慟,悶絕躄地,而以微聲,共相謂言:“是處那忽有此大河,而復乃爾波湍驚急?當是如來見於我等隨從不捨,而故作此,絕行道耳!”時,諸離車及以其妻、菴婆羅女,旣不得度,心倍踊躍,俛仰哽咽,絕望乃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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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62_c_01L그때 여래께서 건다 마을에 이르러 북쪽 숲 속에 머무시며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네 가지 법이 있음을 알아야 하니, 첫째는 계(戒)요, 둘째는 정(定)이요, 셋째는 혜(慧)요, 넷째는 해탈이다. 만일 이 네 가지 법을 듣고 알지 못하면 이 사람은 오래도록 나고 죽음의 바다[生死海]에 빠져 있을 것이다. 내가 옛날 이 네 가지 법을 듣지도 알지도 못했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빨리 증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 019_0162_b_21L爾時,如來至乾茶村北林中住,告諸比丘:“汝等當知,有四種法:一戒、二定、三慧、四解脫,若不聞知此四法者,斯人長夜在生死海。我於往昔,若不聞知此四法者,不能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 이에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 於是世尊卽說偈曰:
-
계ㆍ정ㆍ혜와 해탈을
내가 만일 오래도록 듣지 못했으면
무상정진도(無上正眞道: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증득하지 못했으리라. -
019_0162_c_04L“戒定慧解脫,
我若不久聞,
不能疾得證,
無上正眞道。
-
그대들도 마땅히 정진하여
이 네 가지 법을 닦아 익혀야
나고 죽음의 괴로움을 끊어
천상과 인간계의 가장 훌륭한 복밭[福田]이 될 수 있네. -
019_0162_c_06L汝等宜精進,
修習此四法,
能斷生死苦,
天人上福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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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시고 나서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이 네 가지 법의 뜻을 분별하여 자세히 말씀하셨다.
여래께서 이 법을 연설하실 때에 1천2백 명의 비구가 곧 모든 법에 대하여 번뇌를 끊고 마음이 해탈하여 아라한을 성취하였다. - 019_0162_c_07L爾時,世尊說此偈已,爲諸比丘,分別廣說此四法義。當於如來說此法時,千二百比丘,卽於諸法,漏盡意解,成阿羅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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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과 함께 곧 자리에서 일어나 상촌(象村)ㆍ암바라촌(菴婆羅村)ㆍ염부촌(閻浮村)을 지나 선가성(善伽城)에 이르셨다.
그 성에 이르시어, 모든 비구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어느 한 곳에 앉으셨다. 이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4성제(聖諦)가 있으니 부지런히 관찰해야 한다. 첫째는 고제(苦諦)요, 둘째는 집제(集諦)요, 셋째는 멸제(滅諦)요, 넷째는 도제(道諦)니라.
비구들이여, 고제는 이른바 여덟 가지 괴로움[八苦]이니, 첫째는 태어나는 괴로움[生苦]이요, 둘째는 늙는 괴로움[老苦]이요, 셋째는 병드는 괴로움[病苦]이요, 넷째는 죽는 괴로움[死苦]이요, 다섯째는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求不得苦]이요, 여섯째는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괴로움[怨憎會苦]이요, 일곱째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괴로움[愛別離苦]이요, 여덟째는 5음(陰)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받는 괴로움[五受陰苦]이다.
그대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여덟 가지 괴로움과 유루법(有漏法)은 핍박 받기 때문에 고제(苦諦)의 실체는 괴로움이다. - 019_0162_c_11L爾時,世尊與諸比丘,卽從座起,趣於象村、菴婆羅村、閻浮村乃至到於善伽城。到彼城已,與諸比丘,前後圍繞,在一處坐。於是,世尊告諸比丘:“有四聖諦,當勤觀察。一者苦諦、二者集諦、三者滅諦、四者道諦。比丘,苦諦者,所謂八苦:一生苦、二老苦、三病苦、四死苦、五所求不得苦、六怨憎會苦、七愛別離苦、八五受陰苦。汝等當知,此八種苦,及有漏法,以逼迫故,諦實是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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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63_a_01L집제는 무명(無明)과 애욕이 여덟 가지 괴로움을 이루는 원인과 근본이 되니 이 집제가 괴로움의 원인임을 알아야 한다.
멸제는 무명과 애욕이 없어지면[滅] 괴로움의 원인이 끊어지니 이 멸제의 실체는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도제는 8정도(正道)니, 첫째는 올바른 소견[正見]이요, 둘째는 올바른 기억[正念]이요, 셋째는 올바른 사유[正思惟]요, 넷째는 올바른 행위[正業]요, 다섯째는 올바른 정진[正精進]이요, 여섯째는 올바른 말[正語]이요, 일곱째는 올바른 생활[正命]이요, 여덟째는 올바른 선정[正定]이니 이 여덟 가지 법인 도제가 바로 성도(聖道)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 네 가지 법을 관하면 나고 죽음을 빨리 벗어나 해탈처에 이를 것이다.
그대들 비구가 이 법을 성취하고[究竟] 나면 부지런히 정진하여 남들을 위하여 해설해 주어야 한다. 내가 멸도(滅度)한 후에도 그대들은 반드시 부지런히 사유하고 닦아 익혀야 한다.”
여래께서 이 법을 말씀하실 때에 5백 명의 비구는 번뇌를 끊고, 마음이 해탈하여 아라한을 성취하였으며, 4만이나 되는 허공의 모든 천신들도 모든 법에 대하여 티끌을 멀리하고 번뇌에서 벗어나 법안이 청정하게 되었다. - 019_0162_c_21L集諦者,無明及愛,能爲八苦而作因本。當知此集,諦是苦因。滅諦者,無明、愛滅、絕於苦因。當知此滅,諦實是滅。道諦者,八正道:一正見、二正念、三正思惟、四正業、五正精進、六正語、七正命、八正定。此八法者,諦是聖道。若人精勤,觀此四法,速離生死,到解脫處。汝等比丘,若於此法,已究竟者,亦當精勤爲他解說。我若滅後,汝等亦應勤思修習。”當於如來說此法時,五百比丘,漏盡意解,成阿羅漢。虛空諸天,其數四萬,於諸法中,遠塵離垢,得法眼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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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결정설(決定說:sihanda, 師子吼)이 있으니, 첫째는 만일 어떤 비구가 설법하기를 좋아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되, ‘내가 직접 부처님께 이와 같은 법을 듣고, 그 뜻을 잘 이해하고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모든 것을 통달하여 걸림이 없다[通利]’라고 말하면 그대들은 반드시 그를 청하여 법을 말하게 하고 들은 것에 따라 수다라(修多羅)인가, 비니(毗尼:vinaya, 律藏)인가, 법상(法相)에 이러한 법이 있는지 잘 생각하여 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러한 법이 있다면, 마땅히 받아 지니고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며, 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러한 법이 없으면 마땅히 받아 지니지 말고 또한 칭찬하지도 말아야 하니, 이 법은 내가 말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 019_0163_a_11L爾時,世尊告諸比丘:“有四決定說。一者若有比丘,樂欲說法,作如是言:‘我親從佛聞如是法,善解其義,受持讀誦,極自通利。’汝等宜應請之令說,應隨所聞善自思惟,爲修多羅,爲是毘尼、法相之中,有此法耶?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有此法者,宜應受持,稱讚善哉。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無此法者,不應受持,亦勿稱讚,當知此法,非我所說。
- 019_0163_b_01L둘째는 만일 어떤 비구가 법을 말하기를 좋아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되 ‘내가 어느 곳에서 비구 스님들에게 이와 같은 법을 듣고, 그 뜻을 잘 이해하고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모든 것을 통달하여 걸림이 없다’라고 하면 그대들은 반드시 그를 청하여 법을 말하게 하고 그 들은 법에 따라 수다라인가, 비니인가, 법상에 이러한 법이 있는지를 잘 생각하여 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러한 법이 있으면 마땅히 받아 지니고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며, 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러한 법이 없으면 마땅히 받아 지니지 말고 또한 칭찬하지도 말아야 하니, 이 법은 내가 말한 것이 아니고, 또한 저 비구 대중들이 말한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 019_0163_a_21L二者若有比丘,樂欲說法,作如是言:‘我於某處比丘僧衆,聞如是法,善解其義,受持讀誦,極自通利。’汝等宜應請之令說,隨所聞法善自思惟,爲修多羅、爲是毘尼、爲是法相,有此法耶?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有此法者,宜應受持,稱讚善哉。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無此法者,不應受持,亦勿稱讚。當知此法非我所說,亦復非彼比丘衆說。
- 셋째는 만일 어떤 비구가 법을 말하기 좋아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되, ‘내가 직접 저 어느 승가람(僧伽藍), 어느 아련야(阿練若)에 머무는 법문을 많이 듣고, 총명하고, 지혜로운 많은 상좌 비구들에게 이와 같은 법을 듣고, 그 뜻을 잘 이해하고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모든 것을 통달하여 걸림이 없다’라고 하면, 그대들은 마땅히 그를 청하여 법을 말하게 하고 그 들은 것에 따라 수다라인가, 비니인가, 법상에 이러한 법이 있는지 잘 생각하여 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러한 법이 있으면 마땅히 받아 지니고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며, 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러한 법이 없으면 마땅히 받아 지니지 말고, 또한 칭찬하지도 말아야 하니, 이 법은 내가 말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 019_0163_b_08L三者若有比丘樂欲說法,作如是言:‘我親從彼某僧伽藍某阿練若住處,衆多上座比丘,悉皆多聞,聰明智慧,聞如是法,善解其義,受持讀誦,極自通利。’汝等宜應請之令說,應隨所聞,善思惟之,爲修多羅、爲是毘尼、爲是法相中有此法耶?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有此法者,宜應受持,稱讚善哉。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無此法者,不應受持,亦勿稱讚。當知此法,非我所說。
- 019_0163_c_01L넷째는 만일 어떤 비구가 법을 말하기 좋아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되, ‘내가 직접 저 어느 승가람, 어느 아련야에 머무는 지혜롭고 법문을 많이 들은 어느 한 상좌 비구에게 이와 같은 법을 듣고 그 뜻을 잘 이해하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모든 것을 통달하여 걸림이 없다’라고 하면, 그대들은 마땅히 그를 청하여 법을 말하게 하고, 그 들은 것에 따라 수다라인가, 비니인가, 법상에 이러한 법이 있는지 잘 생각하여 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러한 법이 있으면 마땅히 받아 지니고 ‘훌륭하다’라고 칭찬하며,
- 019_0163_b_18L四者若有比丘樂欲說法,作如是言:‘我親從某僧伽藍某阿練若住處,有一上座比丘,智慧多聞,聞如是法,善解其義,受持讀誦,極自通利。’汝等宜應請之令說,應隨所聞,善思惟之,爲修多羅、爲是毘尼、爲法相中有此法耶?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有此法者,宜應受持,稱讚善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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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수다라ㆍ비니ㆍ법상에 이런 법이 없으면 받아 지니지 말고, 또한 칭찬하지도 말아야 하니, 이 법은 내가 말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대들은 마땅히 이 네 가지 결정설을 잘 분별해야 하며, 또한 이러한 방법으로 설법을 분별하여 그 밖의 사람들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설령 내가 세상에 있거나 또는 반열반에 들었더라도 허위와 진실을 이러한 방법으로 알아야 한다.”
때에 모든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부터 부처님의 말씀과 마군의 말을 잘 분별할 수 있습니다.” - 019_0163_c_03L若修多羅及以毘尼、法相之中,無此法者,不應受持,亦勿稱讚。當知此法,非我所說,汝等宜應善分別此四決定說,又亦以此分別說法,傳授餘人。設我在世,及般涅槃,虛僞眞實,以此知之。”時,諸比丘而白佛言:“善哉!世尊!我等從今當能分別佛說魔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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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구사(鳩娑) 마을로 가셨다.
그 마을에 도착하시어, 비구 대중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어느 나무 밑에 앉으셨다.
그때 그 마을에 있던 모든 바라문ㆍ장자ㆍ거사들이 부처님께서 이미 이곳에 이르셨다는 말을 듣고 모두 다 다투듯 달려와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러 부처님 발에 두면례를 올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께서 지금 모든 비구들과 함께 일부러 이 마을로 오신 것은 특별히 다른 뜻이 있으십니까?”
이에 여래께서 곧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앞으로 석 달 후에 반열반에 들기 때문에 비야리성에서 마을과 성읍을 차례로 두루 거치고 이곳까지 오게 되었소.” - 019_0163_c_10L爾時,世尊與諸比丘,從座而起,趣鳩娑村。到彼村已,與比丘衆,前後圍繞,坐一樹下。時彼村中,諸婆羅門、長者居士,聞佛至已,皆悉馳競,來詣佛所,頭面禮足,卻坐一面,而白佛言:“世尊!今者與諸比丘,故來此村,別有餘趣。”於是,如來卽答之言:“我卻後三月,當般涅槃,從毘耶離城,遍歷村邑,次第到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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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64_a_01L그때 모든 사람들은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슬피 울며 괴로워하며 기절할 듯 답답하여 땅에 엎어져 손을 들어 머리를 치고 가슴을 두드리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이러한 말을 하였다.
“아, 괴롭다. 세간의 눈이 사라지는구나. 우리들은 머지않아 의지할 곳과 인도하실 이를 잃겠도다.”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바라건대 세존께서는 수명이 1겁 또는 1겁은 못 되더라도 더 머물러 주십시오.”
그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그대들은 이렇게 슬퍼하고 괴로워하지 말아야 하오. 왜냐 하면 유위법의 자성과 형상이 그와 같기 때문이오. 그대들은 근심하고 슬퍼하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내가 마지막으로 말하는 것을 들으시오.”
이에 모든 사람들은 억지로 눌러 참고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들었다. - 019_0163_c_19L爾時,諸人,聞佛此語,悲泣懊憹,悶絕躄地,擧手拍頭,搥胸大叫,唱如是言:“嗚呼!苦哉!世閒眼滅,我等不久,失所歸導。”垂涕白言:“唯願世尊!住壽一劫,若減一劫。”爾時,世尊而答之言:“汝等不應生此悲憹,所以者何?有爲之法,性相如是。汝等可捨憂憹之情,靜心聽我最後所說。”於是諸人,强自抑忍,低頭默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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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자리에 이름이 불파육제(弗波育帝)인 한 바라문이 있었는데 총명하고 지혜롭고 견문(見聞)이 넓고 기억력이 좋았다.
그때 여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알아야 하오. 재가인(在家人)에게 네 가지 법이 있으니 반드시 닦아 익혀야 하오.
첫째는 부모를 공경하고 마음을 다하여 효도하고 봉양하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선법으로 아내와 자녀를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이요, 셋째는 종들을 불쌍히 생각하고 그들이 있고 없고를 아는 것이요, 넷째는 선지식을 가까이하고 나쁜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오.
그대들이 만일 이 네 가지 법을 항상 수행하면 현세에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공경을 받으며, 미래에는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좋은 곳에 있게 될 것이오. - 019_0164_a_04L時,彼座中有一婆羅門,名弗波育帝,聰明智慧博聞强記。爾時如來,卽告之言:“汝等當知,在家之人,有四種法,宜應修習。一者恭敬父母,盡心孝養;二者恒以善法,訓導妻子;三者愍念僮僕,知其有無;四者近善知識,遠離惡人。汝等若恒行此四法,現世爲人之所愛敬,將來所生,常在善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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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파육제여, 재가인들에게 네 가지 좋아하는 법[四樂法]이 있으니, 첫째는 남에게 재물을 빚진 것이 없어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부끄러운 빛이 없는 것이요, 둘째는 매우 큰 거부(巨富)로서 자기도 아껴서 쓰지 않고 부모ㆍ처자ㆍ친척ㆍ권속에게도 모두 주지 않으며, 또 사문ㆍ바라문에게 공양하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매우 큰 거부로서 몸에는 화려한 의복을 입고 입에는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부모에게 공양하고 친척 권속들에게도 모두 나누어 주며 사문ㆍ바라문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요, 넷째는 신업(身業)ㆍ구업(口業)ㆍ의업(意業)이 모두 나쁘지 않고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법을 많이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오.
그대들은 알아야 하니, 재가인에게 비록 이러한 네 가지 좋아하는 것이 있지만 남에게 빚지지 않는 것과 아끼고 탐내는 이러한 법을 가장 낮은 즐거움이라 하고, 즐겨 보시를 행하는 것을 중간의 즐거움이라 하고, 신업ㆍ구업ㆍ의업으로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총명하며 지혜롭고 법을 많이 듣는 것을 좋아하는 이 법을 가장 훌륭한 즐거움이라고 하오.” - 019_0164_a_12L復次,弗波育帝,在家之人,有四樂法。一者不負他財,無慚愧色;二者極大巨富,自惜不用,父母、妻子、親戚、眷屬皆不給與,又不供養沙門婆羅門;三者極大巨富,身著麗服,口恣上味,供養父母,親戚眷屬皆悉給與,奉事沙門及婆羅門;四者身、口、意業,竝不爲惡,聰明智慧,樂欲多聞。汝等當知,在家之人,雖復有此四種之樂,而不負他債及以慳貪,此法名爲最下之樂;好行布施,名爲中樂;身、口、意業不造於惡,聰明智慧,樂於多聞,此法名爲上勝之樂。”
- 그때 여래께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 爾時,如來而說偈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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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164_b_01L
빚지지 않는 것과 아끼는 것을
가장 낮은 즐거움이라 하고
재산이 있어 보시를 행하는
이것을 중간의 즐거움이라 말하네. -
019_0164_b_01L“不負債及慳,
斯名爲下樂,
有財行布施,
此名爲中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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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업ㆍ구업ㆍ의업이 청정하고
슬기롭고 많이 듣는 것 좋아하면
이것이 가장 훌륭한 즐거움이니
지혜로운 이들이 행하는 것이네. -
019_0164_b_03L身口意業淨,
智慧樂多聞,
此則爲上樂,
慧者之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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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오늘부터
몸과 목숨 다할 때까지
어른과 어린이를 서로서로 가르쳐
이 중간법과 가장 훌륭한 법 행할지어다. -
019_0164_b_04L汝等從今日,
乃至盡形壽,
長幼互相教,
行此中上法。”
大般涅槃經卷上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니사단(nidana), 좌구(坐具). 앉거나 누울 때 땅 위에 깔거나 와구(臥具) 위에 까는 장방형(長方形)의 포(布)를 말한다.
- 2)지제(支提, caitya). 탑묘(塔廟).
- 3)도리천(忉利天)의 선법당(善法堂)에 있는 큰 북을 말한다.
- 4)욕계(欲界)의 색처(色處)를 관하여 탐심을 제거하는 8단계를 말한다.
- 5)색상(色想, rpasa)은 물질적인 것에 관한 표상(表象)을 말한다.
- 6)6)8해탈(解脫, aau vimok)은 8종 정력(定力)에 의지하여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의 탐욕을 버리는 것을 말한다.
- 7)이차(離車, Licchavi)는 비야리성의 찰제리 종족으로 이가(理家)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