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1275_T_001
- 036_0734_b_01L대락금강불공진실삼마야경(大樂金剛不空眞實三麽耶經)
- 036_0734_b_01L大樂金剛不空眞實三麽耶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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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不空) 한역
김영덕 번역 - 036_0734_b_02L開府儀同三司特進試鴻臚卿肅國公食邑三千戶賜紫贈司空謚大正監號大廣智大興善寺三藏沙門不空奉 詔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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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다이취품(般若波羅蜜多理趣品) - 036_0734_b_04L般若波羅蜜多理趣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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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36_0734_b_05L如是我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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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박가범(薄伽梵)께서는 뛰어난1) 일체 여래의 금강가지2)(金剛加持)의 삼마야지(三麽耶智)를 성취하셨고, 이미 일체 여래의3) 관정보관(灌頂寶冠)4)을 얻으셔서 삼계의 주인이 되셨으며, 이미 일체 여래의5)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증득하시어 유가자재(瑜伽自在)하시다. 능히6) 일체 여래의 일체인(一切印)의 평등한 갖가지 사업을 행하시고 다함없고 남김없이 모든 중생계에서 온갖 바라는 일을 모두 다 원만케 하신다. 언제나7) 3세의 모든 때에 몸과 말과 뜻의 업이 금강과도 같으신 대비로자나(大毘盧遮那)여래께서는 욕계(欲界)의 타화자재천왕궁(他化自在天王宮) 가운데에 계신다.8)
그곳은 일체 여래께서 언제나 노니시는 곳으로 길상하다고 찬탄되는 대마니전(大摩尼殿)으로, 갖가지 영(鈴)과 탁(鐸)과 증번(繒幡)9)이 사이사이에 장식되어 있어 가벼운 바람에 흔들리며, 구슬과 영락과 반달 모양 등으로 장엄된 곳이다. - 036_0734_b_06L一時薄伽梵,成就殊勝一切如來金剛加持三麽耶智,已得一切如來灌頂寶冠,爲三界主,已證一切如來一切智智,瑜伽自在,能作一切如來一切印平等種種事業,於無盡無餘一切衆生界,一切意願作業皆悉圓滿,常恒三世一切時,身語意業金剛大毘盧遮那如來。在於欲界他化自在天王宮中,一切如來常所遊處,吉祥稱歎大摩尼殿,種種間錯鈴鐸繒幡微風搖擊,珠鬘瓔珞半滿月等而爲莊嚴。
- 대비로자나여래께서는 이곳에서 80구지(俱胝)의 보살 무리들과 함께 계신다. 이른바 금강수 보살마하살(金剛手菩薩摩訶薩)10)ㆍ관자재(觀自在) 보살마하살ㆍ허공장(虛空藏) 보살마하살ㆍ금강권(金剛拳) 보살마하살ㆍ문수사리(文殊師利) 보살마하살ㆍ재발심전법륜(纔發心轉法輪) 보살마하살ㆍ허공고(虛空庫) 보살마하살ㆍ최일체마(摧一切魔) 보살마하살이다.
- 036_0734_b_17L與八十俱胝菩薩衆俱,所謂:金剛手菩薩摩訶薩、觀自在菩薩摩訶薩、虛空藏菩薩摩訶薩、金剛拳菩薩摩訶薩、文殊師利菩薩摩訶薩、纔發心轉法輪菩薩摩訶薩、虛空庫菩薩摩訶薩、摧一切魔菩薩摩訶薩。
- 036_0734_c_01L이와 같은 대보살의 무리에 둘러싸여 공경 받으시며 법을 설하시는데, 처음과 중간과 나중도 좋으며, 글과 뜻이 매우 뛰어나고 순일하여서 원만하며 청정하고 결백하게 일체법의 청정구문(淸淨句門)을 설하신다. 이른바 묘적청정구(妙適淸淨句)11)로서 이는 보살위(菩薩位)이며, 욕전청정구(欲箭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촉청정구(觸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애박청정구(愛縛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일체자재주청정구(一切自在主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견청정구(見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적열청정구(適悅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애청정구(愛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만청정구(慢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장엄청정구(莊嚴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의자택청정구(意滋澤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광명청정구(光明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신락청정구(身樂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색청정구(色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성청정구(聲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향청정구(香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며, 미청정구(味淸淨句)로서 이는 보살위이다.
- 036_0734_c_01L與如是等大菩薩衆,恭敬圍遶而爲說法。初中後善,文義巧妙,純一圓滿淸淨潔白,說一切法淸淨句門。所謂:“妙適淸淨句是菩薩位;欲箭淸淨句是菩薩位;觸淸淨句是菩薩位;愛縛淸淨句是菩薩位;一切自在主淸淨句是菩薩位;見淸淨句是菩薩位;適悅淸淨句是菩薩位;愛淸淨句是菩薩位;慢淸淨句是菩薩位;莊嚴淸淨句是菩薩位;意滋澤淸淨句是菩薩位;光明淸淨句是菩薩位;身樂淸淨句是菩薩位;色淸淨句是菩薩位;聲淸淨句是菩薩位;香淸淨句是菩薩位;味淸淨句是菩薩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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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까닭인가? 일체법은 자성(自性)이 청정하므로 반야바라밀다도 청정하다.
금강수여, 만약 이 청정을 출생하는 구문[淸淨出生句]인 반야이취(般若理趣)를 들으면, 이로부터 보리도량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개장(蓋障) 및 번뇌장(煩惱障)과 법장(法障)과 업장(業障)이 설령 널리 누적되고 쌓였을지라도 결코 지옥 등의 세계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설령 무거운 죄를 지었더라도 소멸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만약 능히 수지하여 하루하루 독송하고 생각하여 사유하면, 곧 현생에 일체법의 평등한 금강의 삼마지를 증득하고 모든 법에서 다 자재를 얻으며, 한량없는 적열과 환희를 받아 16대보살생(大菩薩生)12)으로서 여래 및 집금강(執金剛)의 지위를 획득하리라. - 036_0734_c_14L何以故?一切法自性淸淨故,般若波羅蜜多淸淨。金剛手!若有聞此淸淨出生句般若理趣,乃至菩提道場,一切蓋障及煩惱障、法障、業障,設廣積集,必不墮於地獄等趣。設作重罪,銷滅不難。若能受持,日日讀誦作意思惟,卽於現生,證一切法平等金剛三摩地,於一切法皆得自在,受於無量適悅歡喜,以十六大菩薩生,獲得如來及執金剛位。”
- 036_0735_a_01L이때 박가범께서는 일체 여래 대승현증삼마야(大乘現證三麽耶)의 일체 만다라 지금강(持金剛)의 뛰어난 살타(薩埵)로서 삼계 가운데에서 남김없이 조복하시고, 일체의(一切義)를 성취하신다. 금강수보살마하살은 거듭 이 뜻을 드러내기 위하여 기쁘게 미소 지으며 왼손으로 금강만인(金剛慢印)을 만들고 오른손으로 본초(本初)13)의 대금강(大金剛)을 던지며 용감히 나아가는 자세를 하고서 대락금강불공삼마야(大樂金剛不空三麽耶)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하신다.
- 036_0735_a_01L時薄伽梵,一切如來大乘現證三麽耶一切曼荼羅持金剛勝薩埵,於三界中調伏無餘,一切義成就,金剛手菩薩摩訶薩,爲欲顯明此義故,熙怡微笑,左手作金剛慢印,右手搊擲本初大金剛,作勇進勢,說大樂金剛不空三麽耶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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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吽引14) - 036_0735_a_07L“吽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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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박가범이신 비로자나여래께서는 다시 이 일체 여래의 적정한 법성[寂靜法性]의 현등각(現等覺)을 출생하는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금강평등(金剛平等)의 현등각이니 대보리(大菩提)는 금강처럼 견고한 까닭이고, 의평등(義平等)의 현등각(現等覺)이니 대보리는 일의리(一義利)인 까닭이며, 법평등(法平等)의 현등각이니 대보리는 자성이 청정한 까닭이며, 일체업평등(一切業平等)의 현등각이니 대보리는 일체분별무분별(一切分別無分別)의 성품인 까닭이다.
금강수여, 만약 이 네 출생법[四出生法]15)을 듣고 독송하고 수지하면 설령 현재에 한량없는 무거운 죄를 지었을지라도 반드시 일체의 악취(惡趣)를 초월하고, 나아가 마땅히 보리도량에 앉게 되며, 속히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 036_0735_a_08L爾時薄伽梵毘盧遮那如來,復說此一切如來寂靜法性現等覺出生般若理趣。所謂:“金剛平等現等覺,以大菩提金剛堅固故;義平等現等覺,以大菩提一義利故;法平等現等覺,以大菩提自性淸淨故;一切業平等現等覺,以大菩提一切分別無分別性故。金剛手!若有聞此四出生法,讀誦受持,設使現行無量重罪,必能超越一切惡趣,乃至當坐菩提道場,速能剋證無上正覺。”
- 이때 박가범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시고 나서 거듭 이 뜻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하여 기쁘게 미소 지으시고 지권인(智拳印)을 하시면서 일체법자성평등(一切法自性平等)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하신다.”
- 036_0735_a_19L時薄伽梵如是說已,欲重顯明此義故,熙怡微笑,持智拳印,說一切法自性平等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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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惡引重呼16)” - 036_0735_a_21L“惡引重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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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735_b_01L
이때 조복하기 어려운 것을 조복하신 석가모니여래께서는 다시 일체법평등의 최승(最勝)을 출생하는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욕무희론성(欲無戱論性)이므로 진무희론성(瞋無戱論性)이다. 진무희론성이기에 치무희론성(癡無戱論性)이다. 치무희론성이기에 일체법무희론성(一切法無戱論性)이다. 일체법무희론성이므로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무희론성(般若波羅蜜多無戱論性)임을 알라.
금강수여, 만약 이 이취를 듣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면 설령 삼계의 모든 유정을 해치더라도 악취에 떨어지지 않으며, 조복하는 까닭에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 036_0735_a_22L時調伏難調釋迦牟尼如來,復說一切法平等最勝出生般若理趣。所謂:“欲無戲論性故,瞋無戲論性;瞋無戲論性故,癡無戲論性;癡無戲論性故,一切法無戲論性;一切法無戲論性故,應知般若波羅蜜多無戲論性。金剛手!若有聞此理趣,受持讀誦,設害三界一切有情,不墮惡趣,爲調伏故,疾證無上正等菩提。”
- 이때 금강수 대보살은 거듭 이 뜻을 드러내기 위하여 항삼세인(降三世印)을 하고서 연화(蓮花)의 얼굴로 미소하고 눈살을 찌푸려 성내며 무섭게 보며,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항복(降伏)의 입상(立相)으로 머물러 이 금강훔가라(金剛吽迦囉)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5_b_08L時金剛手大菩薩,欲重顯明此義故,持降三世印,以蓮花面微笑而怒顰眉猛視,利牙出現,住降伏立相,說此金剛吽迦囉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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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吽短17) - “吽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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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가범이신 자성청정법성을 얻은 여래18)께서는 다시 일체법의 평등을 관하는 자재한 지인(智印)을 출생하는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세간의 온갖 탐욕[欲]이 청정한 까닭에 곧 온갖 성냄[瞋]이 청정하고, 세간의 온갖 번뇌[垢]가 청정한 까닭에 곧 온갖 죄가 청정하고, 세간의 온갖 법이 청정한 까닭에 곧 온갖 유정(有情)이 청정하고, 세간의 온갖 지지(智智)가 청정한 까닭에 곧 반야바라밀다가 청정하다.
금강수여, 만약 이 이취를 듣고서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생각하고 사유하면, 설령 모든 욕망[欲]에 머물지라도 마치 연꽃과 같아서 번뇌[客塵]와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며, 빠르게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리라. - 036_0735_b_12L時薄伽梵得自性淸淨法性如來,復說一切法平等觀自在智印出生般若理趣。所謂:“世閒一切欲淸淨故,卽一切瞋淸淨;世閒一切垢淸淨故,卽一切罪淸淨;世閒一切法淸淨故,卽一切有情淸淨;世閒一切智智淸淨故,卽般若波羅蜜多淸淨。金剛手!若有聞此理趣,受持讀誦作意思惟,設住諸欲猶如蓮花,不爲客塵諸垢所染,疾證無上正等菩提。”
- 036_0735_c_01L이때 박가범 관자재 대보살은 거듭 이 뜻을 드러내기 위하여 기쁘게 미소 짓고,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만들고 욕망에 물들지 않음을 관하며, 온갖 군생들의 갖가지 색심(色心)을 설한다.
- 036_0735_b_22L時薄伽梵觀自在大菩薩,欲重顯明此義故,熙怡微笑,作開敷蓮花勢,觀欲不染,說一切群生種種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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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紇唎二合引入19) - 036_0735_c_02L“紇唎二合引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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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에 박가범이시며 온갖 삼계의 주인인 여래께서는 다시 일체 여래의 관정지장(灌頂智藏)20)의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관정시(灌頂施)21)로써 능히 삼계의 법왕의 지위를 얻고, 의리시(義利施)로써 일체의 마음에 바라는 바를 만족시키며, 법시(法施)로써 온갖 법을 원만하게 얻고, 자생시(資生施)로써 몸과 말과 뜻의 온갖 안락을 얻는다. - 036_0735_c_03L時薄伽梵一切三界主如來,復說一切如來灌頂智藏般若理趣。所謂:“以灌頂施故,能得三界法王位;義利施故,得一切意願滿足;以法施故,得圓滿一切法;資生施故,得身口意一切安樂。”
- 이때 허공장 대보살은 거듭 이 뜻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하여 기쁘게 미소 짓고 금강처럼 보배로운 머리 장식[金剛寶鬘]으로 스스로 그 머리를 묶고, 일체관정삼마야(一切灌頂三麽耶)의 보(寶)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5_c_09L時虛空藏大菩薩,欲重顯明此義故,熙怡微笑,以金剛寶鬘自繫其首,說一切灌頂三麽耶寶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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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
怛覽二合引22) - 036_0735_c_11L“怛覽二合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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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가범이시며 일체여래지인(一切如來智印)을 얻은 여래께서는 다시 일체 여래의 지인(智印)23)으로 가지한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일체 여래의 신인(身印)을 지니면 곧 일체 여래의 몸이 되고, 일체 여래의 어인(語印)을 지니면 곧 일체 여래의 법을 얻으며, 일체 여래의 심인(心印)을 지니면 곧 일체 여래의 삼마지를 증득하고, 일체 여래의 금강인(金剛印)24)을 지니면 곧 일체 여래의 신(身)ㆍ구(口)ㆍ의(意)의 업(業)에 있어 최고로 뛰어난 실지(悉地)를 성취하리라.
금강수여, 만약 이 이취를 듣고서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생각하고 사유하면 온갖 자재와 온갖 지지(智智)와 온갖 사업과 온갖 성취를 얻으며, 온갖 몸과 말과 뜻의 금강성(金剛性)의 모든 실지를 얻으며 속히 무상정등보리를 증득하리라. - 036_0735_c_12L時薄伽梵得一切如來智印如來,復說一切如來智印加持般若理趣。所謂:“持一切如來身印,卽爲一切如來身;持一切如來語印,卽得一切如來法;持一切如來心印,卽證一切如來三摩地;持一切如來金剛印,卽成就一切如來身口意業最勝悉地。金剛手!若有聞此理趣,受持讀誦作意思惟,得一切自在、一切智智、一切事業、一切成就,得一切身口意金剛性、一切悉地,疾證無上正等菩提。”
- 036_0736_a_01L이때 박가범께서는 거듭 이 뜻을 분명하게 드러내려고 기쁘게 미소 지으며 금강권(金剛拳)의 대삼마야인(大三麽耶印)을 하면서 이 온갖 것 중에서 가장 견고한 금강인(金剛印)의 실지의 삼마야인 자진실(自眞實)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5_c_23L時薄伽梵,爲欲顯明此義故,熙怡微笑,持金剛拳大三麽耶印,說此一切堅固金剛印悉地三麽耶自眞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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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25)
噁 - 036_0736_a_03L“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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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가범 일체무희론여래께서는 다시 전자륜(轉字輪)26)의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제법은 공하나니 무자성(無自性)과 상응하는 까닭이며, 제법은 무상(無相)이니 무상성(無相性)과 상응하는 까닭이다. 제법은 무원(無願)이니 무원과 상응하는 까닭이며, 제법은 광명이니 반야바라밀다가 청정한 까닭이다. - 036_0736_a_04L時薄伽梵一切無戲論如來,復說轉字輪般若理趣。所謂:“諸法空,與無自性相應故;諸法無相,與無相性相應故;諸法無願,與無願相應故;諸法光明,般若波羅蜜多淸淨故。”
- 이때 문수사리 동진(文殊師利童眞)이 거듭 이 뜻을 드러내려고 기쁘게 미소 지으며 스스로의 검(劍)으로 일체 여래를 휘둘러 베고 나서 이 반야바라밀다의 가장 뛰어나며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6_a_09L時文殊師利童眞,欲重顯明此義故,熙怡微笑,以自劍揮斫一切如來已,說此般若波羅蜜多最勝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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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唵27) - 036_0736_a_12L“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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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가범이시며 일체 여래의 대륜(大輪)28)에 들어간 여래께서는 다시 대륜에 들어간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금강평등(金剛平等)에 들어가는 것은 곧 일체 여래의 법륜에 들어가는 것이다. 의평등(義平等)에 들어가는 것은 곧 대보살륜(大菩薩輪)에 들어가는 것이다. 일체법평등에 들어가는 것은 곧 묘법륜(妙法輪)에 들어가는 것이다. 일체업평등(一切業平等)에 들어가는 것은 곧 일체사업륜(一切事業輪)에 들어가는 것이다. - 036_0736_a_13L時薄伽梵一切如來入輪如來,復說入大輪般若理趣。所謂:“入金剛平等,,則入一切如來法輪;入義平等,則入大菩薩輪;入一切法平等,則入妙法輪;入一切業平等,則入一切事業輪。”
- 이때 재발심전법륜(纔發心轉法輪) 대보살은 거듭 이 뜻을 드러내려고 기쁘게 미소 지으며 금강륜을 굴리며 일체금강삼마야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6_a_18L時纔發心轉法輪大菩薩,欲重顯明此義故,熙怡微笑,轉金剛輪說一切金剛三麽耶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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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吽29) - 036_0736_a_21L“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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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736_b_01L
이때 박가범이시며 일체 여래를 갖가지로 공양하는 창고를 가진 광대한 의식(儀式)의 여래께서는 다시 온갖 가장 뛰어난 공양을 출생하는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보리심을 발함은 곧 모든 여래께 널리 공양드리는 것이다. 일체 중생을 구제하는 것은 모든 여래께 널리 공양드리는 것이다. 묘한 경전을 받아 지니는 것은 모든 여래께 널리 공양드리는 것이다.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스스로 베껴 쓰고 다른 이에게도 베껴 쓰도록 가르치며, 사유하고 갖가지 공양을 수습함은 곧 모든 여래께 널리 공양드리는 것이다. - 036_0736_a_22L時薄伽梵一切如來種種供養藏廣大儀式如來,復說一切供養最勝出生般若理趣。所謂:“發菩提心,則爲於諸如來廣大供養;救濟一切衆生,則爲於諸如來廣大供養;受持妙典,則爲於諸如來廣大供養;於般若波羅蜜多,受持讀誦,自書教他書,思惟修習,種種供養,則爲於諸如來廣大供養。”
- 이때 허공고(虛空庫) 대보살은 이 뜻을 거듭 드러내고자 기쁘게 미소 지으며 이 일체 사업의 불공삼마야일체금강(不空三麽耶一切金剛)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6_b_08L時虛空庫大菩薩,欲重顯明此義故,熙怡微笑,說此一切事業不空三麽耶一切金剛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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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唵30) - 036_0736_b_10L“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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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가범이시며 능히 조복하며 지권(智拳)31) 인계(印契)의 하나로 금강지권(金剛智拳), 또는 분노권(忿怒拳)이라고도 한다.을 한 여래께서는 다시 모든 것을 조복하는 지장(智藏)의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온갖 유정이 평등한 까닭에 분노도 평등하다. 온갖 유정을 조복하는 까닭에 분노도 조복한다. 모든 유정이 법성(法性)인 까닭에 분노도 법성이다. 온갖 유정이 금강성(金剛性)인 까닭에 분노도 금강성이다. 무슨 까닭인가? 온갖 유정을 조복하는 것이 곧 깨달음[菩提]이기 때문이다. - 036_0736_b_11L時薄伽梵能調持智拳如來,復說一切調伏智藏般若理趣。所謂:“一切有情平等故,忿怒平等;一切有情調伏故,忿怒調伏;一切有情法性故,忿怒法性;一切有情金剛性故,忿怒金剛性。何以故?一切有情調伏,則爲菩提。”
- 이때 최일체마(摧一切魔) 대보살이 거듭 이 뜻을 분명하게 드러내려고 기쁘게 미소 지으며 금강약차의 형상으로 금강아(金剛牙)를 지니며 일체 여래를 두려워 떨게 하고 나서 금강분노대소(金剛忿怒大笑)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6_b_17L時摧一切魔大菩薩,欲重顯明此義故,熙怡微笑,以金剛藥叉形,持金剛牙,恐怖一切如來已,說金剛忿怒大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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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郝32) - 036_0736_b_20L“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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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736_c_01L
이때 박가범이시며 일체의 평등을 건립하는 여래께서는 다시 일체법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삼마야를 출생하는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일체가 평등성인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평등성이고, 일체가 의리성(義利性)인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의리성이고, 일체가 법성인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법성이고, 일체가 사업성(事業性)인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도 사업성임을 마땅히 알라. - 036_0736_b_21L時薄伽梵一切平等建立如來,復說一切法三麽耶最勝出生般若理趣。所謂:“一切平等性故,般若波羅蜜多平等性;一切義利性故,般若波羅蜜多義利性;一切法性故,般若波羅蜜多法性;一切事業性故,般若波羅蜜多事業性應知。”
- 이때 금강수는 모든 여래와 보살의 삼마야가지의 삼마지에 들어가 일체불공삼마야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6_c_06L時金剛手,入一切如來菩薩三麽耶加持三摩地,說一切不空三麽耶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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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吽33) - 036_0736_c_08L“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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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가범 여래께서는 다시 온갖 유정을 가지하는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온갖 유정은 여래장이니, 보현보살은 일체의 아(我)인 까닭이다. 온갖 유정은 금강장(金剛藏)이니, 금강장의 관정을 하는 까닭이다. 온갖 유정은 묘법장(妙法藏)이니, 능히 일체의 말씀을 굴리는 까닭이다. 온갖 유정은 갈마장(羯磨藏)이니, 능히 해야 할 바를 행하고 성품과 상응하는 까닭이다. - 036_0736_c_09L時薄伽梵如來,復說一切有情加持般若理趣。所謂:“一切有情如來藏,以普賢菩薩一切我故;一切有情金剛藏,以金剛藏灌頂故;一切有情妙法藏,能轉一切語言故;一切有情羯磨藏,能作所作性相應故。”
- 이때 외금강부(外金剛部)는 거듭 이 뜻을 분명히 드러내고자 환희하는 소리를 내며 금강자재 자체의 진실하고도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한다.
- 036_0736_c_15L時外金剛部,欲重顯明此義故,作歡喜聲,說金剛自在自眞實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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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怛%(口+賴)二合34) - 036_0736_c_17L“怛%(口+賴)二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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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여러 모녀천(母女天)35)은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 구소(鉤召)하고 섭입(攝入)하며 능히 죽이고 능히 이루는 삼마야의 진실한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하여 바친다. - 036_0736_c_18L爾時諸母女天,頂禮佛足,獻鉤召攝入能殺能成三麽耶眞實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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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
毘欲二合36) - 036_0736_c_20L“毘欲二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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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말도가라천(末度迦羅天)37)의 삼형제들이 친히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 자체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하여 바친다. - 036_0736_c_21L爾時末度迦羅天三兄弟等,親禮佛足,獻自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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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
娑嚩二合38) - 036_0736_c_23L“娑嚩二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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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0737_a_01L
이때 사자매녀천(四姊妹女天)39)이 자체의 핵심이 되는 진언을 송하여 바친다. - 036_0737_a_01L爾時四姊妹女天,獻自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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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㟏40) - “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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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가범이신 무량무변구경(無量無邊究竟)여래께서는 이 가르침을 잘 받들고 지켜서 구경 원만케 하시기 위하여 다시 평등금강을 출생하는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반야바라밀다가 한량없으므로 일체 여래도 한량없다. 반야바라밀다가 가없으므로 일체의 여래도 가없다. 일체의 법이 하나의 성품이므로 반야바라밀다도 하나의 성품이다. 온갖 법은 구경이므로 반야바라밀다도 구경이다.
금강수여, 만약 이 이취를 듣고서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그 뜻을 사유하면 그는 불보살의 행41)에서 모두 구경을 얻으리라. - 036_0737_a_02L時薄伽梵無量無邊究竟如來,爲欲加持此教令究竟圓滿故,復說平等金剛出生般若理趣。所謂:“般若波羅蜜多無量故,一切如來無量;“般若波羅蜜多無邊故,一切如來無邊;一切法一性故,般若波羅蜜多一性;一切法究竟故,般若波羅蜜多究竟。金剛手!若有聞此理趣,受持讀誦思惟其義,彼於佛菩薩行皆得究竟。”
- 036_0737_b_01L이때 박가범이신 비로자나, 즉 온갖 비밀의 법성을 증득하여 희론(戱論)을 없앤 여래께서는 다시 가장 뛰어나 처음과 중간과 나중이 없는 대락금강불공삼매야(大樂金剛不空三昧耶)의 금강법성의 반야이취를 설하신다. 이른바 보살마하살은 대욕(大欲)의 가장 뛰어난 성취를 얻었으므로 대락(大樂)의 가장 뛰어난 성취를 얻는다. 보살마하살은 대락의 가장 뛰어난 성취를 얻었으므로 곧 일체 여래의 대보리의 가장 뛰어난 성취를 얻는다. 보살마하살은 일체 여래의 대보리의 가장 뛰어난 성취를 얻었으므로 곧 모든 여래의 큰 힘을 가진 마군을 쳐부수는 가장 뛰어난 성취를 얻는다. 보살마하살은 일체 여래의 큰 힘을 가진 마군을 쳐부수는 가장 뛰어난 성취를 얻었으므로 곧 삼계에 두루하는 자재주(自在主)의 성취를 얻는다. 보살마하살은 삼계에 두루 하는 자재주의 성취를 얻었으므로 곧 다함없는 세계[無餘界]의 온갖 유정이 유전(流轉)에 머물러 집착[住着]하고 깨끗이 없애며, 대정진으로 언제나 생사(生死) 속에 머물며 일체를 구하며 이익되고 안락케 하는 가장 뛰어난 구경을 모두 성취한다. 무슨 까닭인가?
- 036_0737_a_11L時薄伽梵毘盧遮那得一切秘蜜法性無戲論如來,復說最勝無初中後大樂金剛不空三昧耶金剛法性般若理趣。所謂:“菩薩摩訶薩大欲最勝成就故,得大樂最勝成就;菩薩摩訶薩大樂最勝成就故,則得一切如來大菩提最勝成就;菩薩摩訶薩得一切如來大菩提最勝成就故,則得一切如來摧大力魔最勝成就;菩薩摩訶薩得一切如來摧大力魔最勝成,就故,則得遍三界自在主成就;菩薩摩訶薩得遍三界自在主成就故,則得淨除無餘界一切有情住著流轉,以大精進常處生死,救攝一切利益安樂,最勝究竟皆悉成就。何以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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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뛰어난 지혜를 가진 자는
마침내 생사가 다할 때까지
언제나 중생을 이롭게 하며
열반에 나아가지 않네. -
036_0737_b_03L菩薩勝慧者,
乃至盡生死,
恒作衆生利,
而不趣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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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와 방편의
지혜바라밀로 모두를 가지(加持)하니
모든 법과 모든 존재
온갖 것이 모두 청정하여지네. -
036_0737_b_05L般若及方便,
智度所加持,
諸法及諸有,
一切皆淸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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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欲] 등으로써 세간을 조절하여 다스려
깨끗이 없앰을 이루게 하려고
색계의 정상에서 악취(惡趣)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를 모두 조절하여 다스리시네. -
036_0737_b_06L欲等調世間,
令得淨除故,
有頂及惡趣,
調伏盡諸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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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연꽃의 체가 본래 깨끗하여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것처럼
모든 욕의 성품[欲性]도 또한 그러하여
물들지 않으면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네. -
036_0737_b_07L如蓮體本淨,
不爲垢所染,
諸欲性亦然,
不染利群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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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욕(大欲)으로 청정(淸淨)을 얻어
크게 안락(安樂)하고 부귀하며 풍요롭도다.
삼계에서 자재를 얻어
능히 견고한 이익 행하시네. -
036_0737_b_09L大欲得淸淨,
大安樂富饒,
三界得自在,
能作堅固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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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여, 만약 이 본초(本初)의 반야이취를 듣고서 날마다 새벽에 독송하거나 혹은 들으면, 그는 온갖 안락과 기쁨 그리고 대락금강불공삼매야의 궁극적인 실지를 획득할 것이며, 현세에서 일체법의 자재열락(自在悅樂)을 획득하고, 16대보살(大菩薩)로 생하여 여래집금강(如來執金剛)의 지위를 얻으리라. - 036_0737_b_10L金剛手!若有聞此本初般若理趣,日日晨朝或誦或聽,彼獲一切安樂悅意大樂金剛不空三昧耶究竟悉地,現世獲得一切法自在悅樂,以十六大菩薩生,得於如來執金剛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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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吽42) - 036_0737_b_15L“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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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일체 여래 및 금강을 지닌 보살마하살 등은 모두 와서 집회하고 이 법을 불공무애(不空無礙)로써 속히 성취케 하려고 함께 금강수를 찬탄하며 말하였다. - 036_0737_b_16L爾時一切如來及持金剛菩薩摩訶薩等,皆來集會。欲令此法,不空無礙,速成就故,咸共稱讚金剛手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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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대살타(大薩埵)여,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대안락이여,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마하연(摩訶衍)이여.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대지혜여.
훌륭하게 이 법의 가르침을 연설하시며
금강의 수다라(修多羅)43)를 받들어 지니시네. -
036_0737_b_19L善哉,善哉!大薩埵!
善哉,善哉!大安樂!
善哉,善哉!摩訶衍!
善哉,善哉!大智慧!
善能演說此法教,
金剛修多羅加持。
-
이 가장 뛰어난 가르침을 지니는 자는
일체의 모든 마군도 무너뜨리지 못하니
불보살의 가장 뛰어난 지위를 얻어
구하는 모든 실지(悉地)를 오래지 않아 얻으리라. -
036_0737_b_22L持此最勝教王者,
一切諸魔不能壞,
得佛菩薩最勝位,
於諸悉地得不久。
-
036_0737_c_01L
일체 여래와 보살은
함께 이와 같이 훌륭하게 설하고 나서
지니는 자로 하여금 속히 성취케 하시니
모두가 크게 환희하고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네. -
036_0737_c_01L一切如來及菩薩,
共作如是勝說已,
爲令持者速成就,
皆大歡喜信受行。
大樂金剛不空眞實三麽耶經
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이하의 글에서 대일여래께서 갖추고 있는 내증(內證)의 다섯 지혜[五智]를 밝히고 있는데, 이 부분은 다섯 지혜 중에서 대원경지(大圓鏡智)를 밝히고 있다.
- 2)가지(加持)란, 본래 신비적인 주력(呪力)을 의미하지만, 밀교에서는 여래의 대비력이 진언을 수행하는 자에게 더해져서 그의 신심에 응하는 것을 말한다.
- 3)이하의 글은 평등성지(平等性智)를 가리킨다.
- 4)관정과 보관은 둘 다 옛날 인도에서 국왕의 즉위식 때 행해졌던 의식과 그 도구이다. 관정은 밀교에서 부처님 종자[佛種]를 단절하지 않고 영원히 계승하는 의식으로 이 관정의식은 정수리에 물을 흘리는 것인데, 부처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를 상징하는 다섯 병의 지수(智水)를 부어서 여래의 지혜를 모두 이어받는다는 것을 상징한다. 보관도 역시 부처님의 지위를 이어받음을 나타낸다.
- 5)묘관찰지(妙觀察智)를 밝히는 부분이다.
- 6)이하의 글에서 성소작지(成所作智)를 밝힌다.
- 7)이하의 글에서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를 밝힌다.
- 8)이하는 대일여래께서 금강살타의 삼마지에 들어가는 것을 밝힌 것이다.
- 9)얇은 명주로 만든 기(旗).
- 10)금강수 이하의 8대보살은 색심(色心)의 인과(因果)를 나타낸다. 동서는 심(心)의 인과, 남북은 색(色)의 인과이다.
- 11)구(句)는 지위(地位)에 해당하는 뜻을 담고 있다.
- 12)금강계만다라 37존 가운데의 16대보살, 즉 동방 아촉여래를 모시는 금강살타ㆍ금강왕ㆍ금강애ㆍ금강희, 남방 보생여래를 모시는 금강보ㆍ금강광ㆍ금강당ㆍ금강소, 서방 무량수여래를 모시는 금강법ㆍ금강리ㆍ금강인ㆍ금강어, 북방 불공성취여래를 모시는 금강업ㆍ금강호ㆍ금강아ㆍ금강권의 모든 보살에 의해 표현되는 16생(生)의 단계를 말한다. 16대보살의 세계에 들어가 그들 보살의 공덕을 각각 얻는 것을 말한다. 줄여서 16생(生)이라고도 한다.
- 13)근본의 시작을 의미하는 말. 불교적으로는 여래의 각체(覺體) 또는 진여법계(眞如法界)라 한다.
- 14)범어로는 huṃ이다. 금강살타를 상징하는 한 글자의 진언, 즉 종자(種子)이다.
- 15)윗줄에서 말한 깨달음을 출생시키는 네 가지의 법.
- 16)범어로는 āḥ이다. 대일여래의 종자.
- 17)범어로는 huṃ이다. 항삼세명왕의 종자.
- 18)무량수여래를 가리킨다.
- 19)범어로는 hriḥ이다. 관자재보살의 종자.
- 20)다섯 가지 지혜[五智]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물을 병에 담고 정수리 위에서 흘린다. 이렇게 다섯 가지 지혜를 여는 것에 의해서 한없는 재보와 복덕을 얻으며, 이것을 모든 자에게 시여하는 것이 보부(寶部)의 지혜이다. 보부는 금강계 5부(部)의 하나이다.
- 21)여기에 나오는 관정시ㆍ의리시ㆍ법시ㆍ자생시는 이 경에서만 특별히 보이는 네 가지 보시이다.
- 22)범어로는 trāṃ이다. 허공장보살의 종자이다.
- 23)불보살이 내부에 간직한 깨달음의 지혜를 상징하는 삼매야형.
- 24)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부서지지 않는 신체ㆍ언어ㆍ뜻의 비밀을 나타낸다.
- 25)범어로는 āḥ이다. 대일여래의 종자.
- 26)밀교의 관법의 하나로 일정한 글자를 회전시키는 것.
- 27)범어로는 aṃ이다. 문수사리보살의 종자.
- 28)커다란 바퀴가 둥그렇고 완벽해 보이는 것처럼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
- 29)범어로는 hūṃ이다. 재발심전법륜 대보살의 종자.
- 30)범어로는 oṃ이다. 허공고 대보살의 종자.
- 31)인계(印契)의 하나로 금강지권(金剛智拳), 또는 분노권(忿怒拳)이라고도 한다.
- 32)범어로는 haḥ이다. 최일체마보살의 종자.
- 33)범어로는 hūṃ이다. 보현보살의 종자.
- 34)범어로는 tri이다. 외금강부의 제천(諸天)의 종자.
-
35)염마천모(燄魔天母)ㆍ포악천모(暴惡天母)ㆍ범천모(梵天母)ㆍ동자천모(童子天母)
ㆍ비뉴천모(毘紐天母)ㆍ구폐라천모(俱吠羅天母)ㆍ제석천모(帝釋天母)의 일곱을 말한다. - 36)범어로는 bhyo이다. 칠모녀천의 종자.
- 37)범어 Madhukara의 음사로 본래는 꿀을 만드는 자라는 뜻이지만, 욕망을 상징하는 범천의 이명으로도 된다. 다른 두 형제의 명칭은 대자재천과 나라연천(那羅延天)이다.
- 38)삼형제의 종자. svā를 s+v+ā처럼 세 글자를 합성한 것으로 본다.
- 39)JayāㆍVijayaāㆍAjitaāㆍAparājitā의 넷. 현재 힌두교 사원에서는 대자재천비(大自在天妃, Garuī)의 수문신(守門神)으로서 사자매녀천을 배치하고 있다.
- 40)범어로는 haṃ이다. 사자매녀천의 종자.
- 41)육바라밀의 실천행.
- 42)범어로는 hūṃ이다. 금강살타의 종자.
- 43)sūtra(經)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