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方廣佛花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

ABC_IT_K1506_T_005
047_0067_a_01L대방광불화엄경수현분제통지방궤 제5권 상


지엄 지음
박서연 번역


34) 입법계품(入法界品) ①
이것은 제8회로서 기환중각(祇桓重閣)에서 설한 것이니, 그 까닭은 기환에서 섭화(攝化)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각에 있는 까닭은 비심(悲心)으로 정지(正智) 위에 있으면서 거듭 생(生)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제2의 사람에 의지해서 증득에 들어가는 분(分)이니 네 가지 문은 위와 같다.
첫째는 명칭을 분별한 것이다. 무슨 뜻으로 입법계라 이름 붙인 것인가?
【답】그 법은 세 종류가 있으니, 이른바 ‘의식으로 아는 바 법[意所知法]’과 자성(自性)과 궤칙(軌則)이다. 이 중에서는 세 가지를 통틀은 것이다. 계(界)라는 것은 일체법의 통성(通性)이며, 또한 인(因)이고, 또한 분제(分齊)이다. 입(入)이란 것은 이 법문을 얻는 것이다.
둘째는 온 뜻이다. 어째서 온 것인가? 위에서 비록 행해(行解)의 법을 얻었더라도 만약 지식(知識)의 가지(加持)에 의거하지 않으면 회상에 나아감을 말미암음이 없기 때문에 온 것이다.
셋째는 종지의 체[宗體]이다. 두 가지로 분별하니,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과 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처음의 사람이란 것은 정화(正化)와 조화(助化)가 각기 체(體)ㆍ상(相)ㆍ용(用)이 있는 것이니, 준거하여 생각해서 섭수하라. 둘째의 법이란 인법(人法)인데 두 가지가 있다. 이른바 첫 번째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두 번째는 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사람이란 것은 이른바 인의 사람[因人]과 과의 사람[果人]이니, 각기 사(師)와 반(伴)의 지식을 이룬 것이며, 아울러 동생(同生)과 이생(異生)이 있고, 또한 5생(生)의 몸이 있는 것이니, 이는 사유해서 준거할 수 있다. 두 번째의 법을 기준으로 한 것에는 열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인(因)이고, 둘째는 과(果)이고, 셋째는 행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넷째는 이(理)이고, 다섯째는 교(敎)이고, 여섯째는 의(義)이고, 일곱째는 사(事)이고, 여덟째는 인(人)이고, 아홉째는 법이고, 열째는 해(解)이다. 앞에서 사람은 가르침을 널리 펴는 사람이고, 뒤에서 사람은 법에 의거하는 바의 사람이니, 이는 사유해서 준거할 수 있다.
【문】입법계의 분제란 무엇을 말하는가?
【답】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시작은 초발심(初發心)으로부터 시작하지만, 마침은 곧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만약 경문에 의거한다면 다만 금강심(金剛心)에 이르기까지이며, 만약 뜻을 추구한다면 곧 과덕을 통틀은 것이니, 경문에 의거함이 정(定)이 되고 과위(果位)는 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기틀을 조망하면 곧 과(果)에 통하지 않으며, 지식의 스스로 행함을 기준으로 한다면 인과에 통하니, 과인(果因)을 통틀어 쓰기 때문이다. 또 과위는 추구하는 상(相)이 없다. 이것은 삼승을 기준으로 해서 설한 것이다. 만약 일승을 기준으로 할 때라면 역시 과(果)를 통틀은 것이니, 「이세간품(離世間品)」의 설과 같다. 그러므로 준거한 까닭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넓고 좁다는 것은 오직 대승의 마음에만 있는 것이니, 소보살과 성문과 범부는 입법계를 설하지 못한다.
【문】「성기품」은 곧 통(通)이고 이 품은 국(局)이란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성기의 종지는 법을 기준으로 해서 분제를 변별함을 밝히고자 하기 때문에 통(通)이고, 이 품은 마음에 들어감을 기준으로 해서 분제를 변별함을 밝히기 때문에 국(局)일 따름이다. 성기는 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설령 증득하지 못하더라도 불기(不起)라고 이름 붙이지 않는다. 나머지 뜻은 경문을 상대해서 나누어 해석하라.
넷째는 경문을 해석한 것인데,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기서(發起序)이고, 둘째 ‘이 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이하는 올바른 종지를 변별한 것이다. 이 종지는 어떤 의의를 밝힌 것인가? 지식의 힘을 밝힌 것이다. 이전의 모든 회상은 먼저 광명을 놓아서 나머지 방(方)이 설법의 깊고 얕음과 모인 대중의 증가와 쇠미를 나타냄을 알도록 한 것이니, 다시 음성으로써 정설(正說)을 삼는다. 이 회상은 그렇지 않으니, 단지 여래께서 광명을 놓아 3세간을 드러냄으로써 대중을 들어가게 해서 곧 정설이 되게 하는 것이며, 다시 따로 말함은 없는 것이다. 이하는 모든 지식에 통하는 것이다.
이제 처음에 밝힌 뜻을 기준으로 하면 지식에는 네 가지 힘이 있으니, 선지식(善知識)에 다가가는 것과 올바른 법을 듣는 것과 염(念)을 묶어서 사유하는 것과 법답게 수행하는 것이니, 아래의 경문은 이 뜻을 갖추고 있다. 다시 네 가지 능(能)이 있으니, 『섭론(攝論)』에서 설한 바와 같다. 처음의 서문(序文)에 아홉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설하는 때이고, 둘째는 교화의 주체[化主]이며, 셋째는 머무르는 곳[住處]이고, 넷째는 똑같이 듣는 것[同聞]이며, 다섯째는 대중의 의념(疑念)이고, 여섯째는 부처님께서 삼매에 들어가시는 것이며, 일곱째는 시방의 새로운 대중이 모이는 것이고, 여덟째는 게송을 설해서 찬탄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보현이 거듭 삼매의 덕용(德用)을 열어서 발하는 것이다.
【문】앞의 모든 회상은 다 새로운 대중이 모이고 난 뒤에야 정(定)에 들어갔는데, 여기서는 어째서 앞에 있는가?
【답】앞에서는 곧 사람이 와서 화주(化主)에 취향한 것이며, 설함에는 다른 사람[別人]이 있어서 사람이 설하고자 할 때 바야흐로 정(定)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여기서는 그렇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스스로 기틀에 수여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 만약 정(定)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모든 사람이 와도 곧 말미암음이 없기 때문에 먼저 정에 들어가서 상(相)을 나타낸 것이며, 이후에 바야흐로 새로운 대중이 모인 것이다. 이는 곧 인인(因人)과 과인(果人)의 시설과는 동일하지 않은 것이다.
또 아래의 경문에서 이중으로 법을 드러내기 위하여 제2의 중(重)에 이른 것은 ‘바야흐로 시(始)’ 이하의 취향하는 사람이 지견(知見)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스스로 들어가시는가?
【답】지금은 사람과 법을 행함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만약 과인의 스스로 들어감이 법이 참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면 저 인인(因人)을 이끌어서 대과(大果)를 성취하도록 함을 말미암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째서 사자분신정(師子奮迅定)에 들어가는 것인가? 보살로 하여금 얻게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다시 용맹하고 강건한 자에게 가르침을 주어서 닦도록 함을 나타낸 것은 망(妄)을 조복해서 진(眞)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넷째의 똑같이 듣는 대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살이고, 다음은 성문이고, 셋째는 천왕 등이다.
【문】어째서 보살이 앞에 있는가?
【답】모든 경은 상(相)으로부터 친교(親敎)를 취하는데 통점(通漸)으로써 하기 때문이다. 이 경은 이(理)를 기준으로 하여 변별한 것이니, 돈교를 말미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대중은 홀로 성문이 있을 뿐이니,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법계의 섭수가 상응함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며, 둘째는 소승을 돌이켜서 대승의 행[大行]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 대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수(數)를 드는 것이고 둘째는 140의 명칭을 열거한 것인데, 15위(位)가 있어서 각기 개별적인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생각할 수 있다. 셋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덕의 경문은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일곱 구는 자리행이고, 뒤의 세 구는 이타행이다. 둘째의 성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수(數)를 드는 것이고, 둘째는 명칭을 열거하는 것이며, 셋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다섯째의 의념(疑念)하여 청하는 것 중에서 처음은 청하는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처음에 있는 60구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30구는 청하는 법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의 10구는 대중이 듣는 것을 감당함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의 20구는 부처님께서 설하심을 감당함을 찬탄한 것이다. 법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청하는 바의 과법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고, 둘째의 10구는 인인(因人)의 궁진하지 못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의 10구는 공(功)이 부처님께 있음을 미룬 것이다. 처음의 의심하는 법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의심하는 사람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염(念)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염(念)하는 바의 법을 밝힌 것이다. 셋째의 부처님께서 설함을 감당함을 찬탄한 것 중에서 처음의 10구는 인(因)의 원만함을 밝힌 것이고, 둘째의 10구는 과(果)의 원만함을 찬탄한 것이다.
여섯째의 정(定)에 들어감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定)에 들어가는 것이고, 둘째 ‘삼매에 들어가고 나서’ 이하는 정토의 상(相)을 나타냄을 밝힌 것이니, 곧 정의 힘[定力]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방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욕령(欲令)’ 이하는 들어가는 뜻의 소위(所爲)를 밝힌 것이다. 여기서는 어째서 오직 대비에만 의거하는가? 앞의 설(說)은 해행(解行)을 통틀은 것이고, 여기서는 오직 행을 간직하는 것만으로 그 위험을 제거해서 즐거움을 얻도록 하기 때문이다.
둘째의 정(定)에 들어가는 힘으로 정토를 나타내는 것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중각(重閣)을 장엄하는 것이고, 둘째는 원림(園林)을 장엄하는 것이며, 셋째는 허공을 장엄하는 것이며, 넷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의 성취이며, 다섯째 ‘이 같은 기수(祇樹)’ 이하는 시방을 통틀음을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열 가지 장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하 모든 원(園)과 공(空)의 10구는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의 매듭 지음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매듭 지음이고, 다음은 불집(佛集)이며, 셋째는 보살의 집(集)이고 넷째는 공(空)을 거듭 장엄함이다. 또한 대문(大文)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니, 처음의 중각을 장엄하는 등은 곧 기세간(器世間)이며, 둘째 여래의 집은 지정각(智正覺)이고, 셋째 보살의 집(集)은 곧 중생세간(衆生世間)이다. 인과가 함께 집(集)한 까닭은 인과의 실다운 성취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일곱째의 대중을 모으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시방의 대중이 모이는 것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이 모든 보살’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이 때 모든 대성문’ 이하는 불공(不共)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서 시방은 모두 여덟 가지가 있다. 처음은 티끌 수 세계[塵數界]의 바다를 멀리 지나치는 것이니, 곧 양(量)을 좇는 것이다. 둘째는 세계의 명칭을 열거하는 것이며, 셋째는 부처님의 명호를 변별하는 것이며, 넷째는 상수(上首) 보살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권속을 변별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공양의 갖춤이며, 일곱째는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뵙는 것이며, 여덟째는 각기 변화로 누각을 만들어서 앉는 것이니, 나머지는 이와 동일하다. 보살의 이름이 왕(王)인 까닭은 법계를 증득하여 행용(行用)이 자재하기 때문이다.
둘째의 덕을 찬탄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찬탄한 것이고, 둘째 ‘모두가 여래이니’ 이하는 공(功)을 미루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성취하다’ 이하는 개별적으로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이 모든 보살’ 이하는 모임[集]을 찬탄해서 매듭 지은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自分)의 덕이고, 둘째 ‘대중 가운데 사자후’ 이하는 타분(他分)의 덕이다. 처음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리행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능히 일체 여래께서’ 이하는 이타행이며, 셋째 ‘10력(力)을 구족하다’ 이하는 함께 성취함을 변별한 것이니, 자타분(自他分)의 덕이 원만한 것이다.
셋째는 성문의 함께 하지 않음[不共]을 변별한 것이니, 곧 법계가 깊음을 나타낸 것이다. 경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올바로 보지 못한 것이며, 둘째 ‘비유하자면 아귀(餓鬼)’ 이하는 비유의 정황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의 참되고 항상한 행덕(行德)을 보지 못함을 밝힌 것이며, 둘째 ‘왜냐하면’은 보지 못하는 까닭[所以]을 해석해 이룬 것이며, 셋째 ‘그러므로 비록’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칭을 열거한 것이고, 둘째 ‘이 같은 등의 모든 대(大)’ 이하는 법계의 과덕을 보지 못한 것이니, 이것은 위의 10구에서 질문한 바의 법과 더불어 크게 동일한 것이다.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또한 다시 보지 못한다’ 이하는 원만히 통하는 대중의 인행(因行)을 보지 못한 것이다. 제3의 인행의 경계를 보지 못하는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로 변별하는 것이며, 셋째 ‘이 같은 등’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해석의 성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따지는 것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둘째 ‘본래 닦아 익히지 않아도 능히 여래를 본다’ 이하는 개별적으로 보지 못하는 뜻을 변별한 것이다. 이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행을 닦지 못하기 때문에 보지 못함을 밝힌 것이고, 둘째 ‘또한 삼매의 청정한 지혜 눈이 없다’ 이하는 보지 못하는 상(相)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닦지 않음을 말미암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이고, 둘째 ‘이 모든 공덕’ 이하는 함께 하지 않기[不共]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이니,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그러므로 모든 대제자(大弟子)’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닦지 않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덕을 닦지 않는 것이며, 둘째 ‘구하지 않는 보살’ 이하는 인행(因行)을 구하지 않는 것이다. 제2의 보지 못함을 올바로 변별하는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지 못함을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 ‘왜냐하면’은 소이(所以)를 변별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의 대과(大果)가 없는 잘못이며, ‘또한 설함을 즐기지 않는다’ 이하의 둘째는 타자의 은덕이 없는 잘못이다. 나머지는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비유의 정황 중에는 열 가지 비유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난 경계를 미혹하는 장애의 비유라 이름하고, 둘째는 근원을 궁진하지 않는 비유이며, 셋째는 아래를 구하고 위를 잃는 비유이고, 넷째는 섭수하여 취하는 공(功)1)이 없는 비유이며, 다섯째는 광명에 임해서 눈을 잃는 비유이고, 여섯째는 다른 과[異果]를 닦아서 얻는 비유이며, 일곱째는 이견(異見)과 함께 있는 비유이고, 여덟째는 동일하지 않은 행의 비유이며, 아홉째는 깊고 얕음이 서로 형상[相形]하는 비유이고, 열째는 지위에 머물러서 구하기를 쉬는 비유이다.
여덟째의 덕을 찬탄함 중에는 열 사람이 게송을 설하는 것이 있다. 처음의 사람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다섯 구는 토(土)의 체(體)를 찬탄한 것이고, 둘째의 네 구는 대중의 모임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에 있는 한 구는 찬탄을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 정진세왕(精進勢王)에 10구가 있는데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의 두 구는 의보와 정보[依正]를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에 있는 두 구는 온갖 회상의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에 있는 두 구는 오는 자의 신력(神力)을 밝힌 것이고, 넷째에 있는 두 구는 부처님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에 있는 두 구는 각(覺)의 분제를 변별한 것이다.
셋째, 보묘덕왕(普妙德王)에 10구가 있는데 두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세 구는 법으로 부처님의 덕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일곱 구는 비유이다.
넷째, 무애묘덕장왕(無礙妙德藏王)에 10구가 있으니, 차례로 부처님을 찬탄함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선화월왕(善化月王)에 10구가 있으니, 처음의 네 구는 보신(報身)을 보여서 보살로 하여금 똑같이 법계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고, 다음의 네 구는 정토를 나타내서 닦아 들어가는 자로 하여금 관지(觀智)를 성취하게 한 것이며, 다음의 두 구는 부처님께서 법륜을 굴려서 사물을 이롭게 함을 변별한 것이다.
여섯째, 법의혜염왕(法義慧焰王)에 10구가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세 구는 아래의 사람[下人]이 미치지 못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구는 덕의 광대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구는 그 덕상(德相)의 알기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고, 다음의 세 구는 덕이 뛰어난 사람의 경계임을 나타낸 것이다.
일곱째, 일체중마지당왕(一切衆魔智幢王)에 10구가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다섯 구는 법신(法身)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구는 응신(應身)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구는 화신(化身)을 찬탄한 것이다.
여덟째, 정원지당왕(淨願智幢王)에 10구가 있는데 두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아홉 구는 인행(因行)을 닦음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구는 과(果)의 성취가 원만함을 밝힌 것이며, 나머지 상(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아홉째, 지혜세왕(智慧勢王)에 10구가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두 구는 2업(業)의 이익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구는 신업(身業)의 이익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네 구는 구업(口業)의 이익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구는 의업(意業)의 이익을 찬탄한 것이다.
열째, 지통왕(智通王)에 열한 구가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한 구는 부처님을 보는 이익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일곱 구는 부처님의 자비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구는 견문(見聞)하여 이익을 얻음을 변별한 것이다. 자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세간을 벗어난 뜻을 밝힌 것이고, 다음의 다섯 구는 자비의 상(相)을 올바로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한 구는 소이(所以)를 변별한 것이다.
아홉째의 정(定)의 덕용(德用)을 거듭 변별한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長行]이고 다음은 게송(偈頌)이다. 처음의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중의(重意)를 밝힌 것이고, 둘째는 정(定)삼매의 덕용과 방편 분제의 법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11문(門) 방편의 견준 바의 일[事]을 간략히 열거한 것인데, 처음의 하나는 총체적인 것이고 나머지 열은 개별적인 일이며, 넷째 ‘모든 보살을 위해서’ 이하는 소위(所爲)의 기기(機器)가 법을 대해서 서로 본뜸[相擬]을 밝힌 것이고, 다섯째 ‘무엇이 열 가지인가?’ 이하는 삼매가 성취한 일의 용(用)을 변별한 것이니 곧 올바르게 비추어 밝힌 것이며, 여섯째 ‘불자야, 이 사자(師子)’ 이하는 간략함을 매듭 지어서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다.
이 제5 단락 속에서는 하나의 방편에 의지해서 열 가지 법을 설한 것이니, 11방편에는 곧 110법이 있다. 열 가지 법은 어떻게 차별되는가? 첫째는 부처님께서 흥기하시는 차례를 밝힌 것이며, 둘째는 항상 설하는 뜻의 분제를 밝힌 것이며, 셋째는 부처님을 성취함을 변별한 것인데 이 위에서는 지정각(智正覺)에 들어감을 섭수한 것이며, 넷째는 권속을 밝힌 것이니 곧 중생세간이며, 다섯째는 화신의 걸림 없음[無礙]을 밝힌 것이며, 여섯째는 주지(住持)의 자재함을 변별한 것이며, 일곱째는 공덕의 의지하는 바를 변별한 것이며, 여덟째는 신력의 작용이 청정함을 밝힌 것이며, 아홉째는 원(願)의 음성을 변별한 것이며, 열째는 3세간의 법륜을 굴리는 뜻을 갖추어 밝힌 것이다. 나중의 여섯은 덕용(德用)이라 이름 붙인다. 또 그 중에서 처음의 셋은 의거하는 바를 따른 것이니, 의(意)가 하나이고 신(身)이 하나이고 구(口)가 하나이다. 또 처음은 신(身)이고, 다음은 용(用)이고, 셋째는 위지(位地)이다. 나머지 뜻은 경문에 의거해서 준거하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게송의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10구는 게송의 뜻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그 중에 있는 열 게송 반은 위의 열 가지 법문을 총체적으로 읊은 것인데, 그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여섯 구는 앞의 뜻을 올바로 매듭 지은 것이고, 다음의 세 구 반은 신입(信入)의 분제를 밝힌 것이며, 다음의 한 구는 이익을 성취한 소이(所以)를 매듭 지은 것이다. 전자 중에 여섯 게송이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권속의 청정함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설법의 청정함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행을 나타냄의 청정함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구름같이 모여드는 것[雲集]의 청정함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이치[理]를 나타냄의 청정함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비추어 밝히는 것[照明]의 청정함이다.
제2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 반은 해석이며, 다음의 한 구는 소이(所以)를 변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문】보현이 거듭 비추어 밝힌 까닭은 무엇인가?
【답】과의 사람[果人]이 정(定)에 들어가서 법이 참임을 나타낸 것이니, 만약 인의 사람[因人]이 증득하지 못하면 똑같이 수행하는 자가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현의 인인(因人)이 처음 수행하는 자를 비추어 밝혀 이끄는 것은 취입(趣入)일 뿐이다. 이것은 체(體)를 기준으로 하여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용(用)을 기준으로 할 때라면 거듭 용(用)을 듦으로써 체(體)를 나타낸 것이다.
제2의 정설(正說)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여래의 대비로 섭화함[大悲攝化]이 수행자로 하여금 그 법계에 들어가도록 함을 밝힌 것이니, 곧 체(體)를 올바로 설한 것이다. 둘째, ‘이 때 문수사리동자’ 이하는 널리 선우(善友)를 기준으로 해서 들어가는 의칙(儀則)을 밝힌 것이다.
【문】가함[加]으로써 법계에 들어갈 뿐 지위의 얻음에 의거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이실(理實)은 자타의 두 힘을 필요로 하는데, 지금은 우선 하나의 상(相)을 기준으로 했을 뿐이다. 자력은 지위에 의지하는 것이고, 타력은 부처님의 가지(加持)이다.
또한 처음은 삼매에 의지해서 자리의 덕을 얻는 것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저 모든 보살’ 이하는 이타의 덕을 성취한 것이며, 셋째 ‘이 때 문수동자’ 이하는 이타의 행상(行相)을 변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께서 정(定)에 들어감을 밝힌 것인데 사람을 섭수해서 법계에 들어가기 때문이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 ‘이 때 기림(祇林)의 대중’ 이하는 모든 보살이 광명을 인(因)해서 법계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이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들어가는 사람을 거듭 든 것이고, 두 번째 ‘다 일체를 본다’ 이하는 광명의 섭수하는 이익을 입는 것이다. 세 번째 ‘이 같은 사이의 여래’ 이하는 회상의 평등을 매듭 지은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네 번째 ‘그리고 삼세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이하는 보는 바의 익용(益用)을 변별한 것인데 여섯 구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다섯 번째 ‘그 중생이 있어서’ 이하는 이익을 얻는 소이(所以)를 변별한 것인데, 다섯 구가 있다. 여섯 번째 ‘여래에 미치게 된다’ 이하는 그 이익의 상(相)을 자세히 밝힌 것이다.
두 번째의 이익을 섭수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기세간에서 섭수하는 이익을 변별하여 나타낸 것이며, 둘째 ‘모든 대보살이 나타나 앉아서’ 이하는 지정각(智正覺)이 자재롭게 섭수하는 이익이며, 셋째 ‘혹은 하늘에 있음을 보았다’ 이하는 중생세간에서 섭수하는 이익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 ‘갖가지를 나타낸다’ 이하는 몸을 나타내는 상(相)을 밝힌 것이니, 또한 단지 지정각의 10신(身)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만약 아래의 매듭짓는 경문에 의거한다면 다만 국토세간과 중생세간일 뿐이다.
여섯 번째인 이익의 상(相)을 자세히 밝힌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리행을 얻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저 모든 보살’ 이하는 이타의 덕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드는 것이고, 둘째 ‘이 때 문수’ 이하는 게송을 설해서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신좌(身座)의 체(體)를 든 것이고, 둘째 ‘대자재를 나타낸다’ 이하는 좌(座)와 신(身)의 덕용(德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 때 저 모든 보살이 깊이 들어가서’ 이하는 이미 안으로 자량함이 있어서 밖으로 이익의 상(相)을 나타낸 것인데 이타를 수순해서 나눈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들어서 신(身)을 성취하는 것이고, 둘째 ‘저 사자좌’ 이하는 덕을 찬탄해서 법좌를 나타냄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삼매의 덕체(德體)를 총체적으로 낸 것이고, 둘째는 차례로 10문(門)을 열거함으로써 덕용을 삼는 것이니, 곧 위의 10가지 질문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셋째 ‘이른바 갖가지’ 이하는 덕의 의거하는 바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 ‘보살의 삼매문에 깊이 들어가게 된다’ 이하는 위의 삼매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니, 또한 성취한 바에 즉(卽)한 것이다. 또한 위의 11문이 모두 총체적인 공덕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자세함으로써 간략함을 나타낸 것이다. 제2의 개별적인 것에서는 1백 구(句)의 삼매문을 간략히 밝혔다. 제3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세히 설함을 성취해서 매듭 지은 것이고, 둘째 ‘여래의 바다에 들어간다’ 이하는 관(觀)의 분제를 매듭지어서 증행(證行)이 원만한 것이니,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정(定)삼매의 법문이란 것은 모두 1부(部)를 통틀음으로써 법을 일으키는 소의(所依)로 삼는 것이며, 있는 바 해행(解行)의 분제는 모두 다 이를 준거해서 생각하여 섭수한 것이다.
둘째의 좌(座) 중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는 좌(座)와 신(身)의 덕익(德益)을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상(相)을 변별한 것이고, 다음의 ‘이 같은 등’ 이하는 덕의 상(相)이 아무리 찬탄해도 다할 수 없음을 매듭지어 이룬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3구는 자리행의 덕이며, 둘째 ‘장엄에 안주하다’ 이하의 57구는 이타행이며, 셋째 ‘여래의 경지를 환히 알아[決了如來]’ 이하의 20구는 자타행의 원만임을 알 수 있다.
제3의 밖으로 나타난 이익의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건립이고, 다음은 해석이고,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에서 문수가 기림(祇林)을 게송으로 찬탄한 것은 진실을 나타내서 증명한 것이다. 문수로써 설한 것은 청정한 지혜의 증명을 밝힌 것이다. 이타(利他)가 존재하지 않는 까닭은 나중의 설(說)이 이타를 밝힘으로써 나중의 설을 일으킨 방편이기 때문이다. 열세 게송 반 속에 나아가면 처음의 열두 게송은 부처님과 기림(祇林)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니, 곧 과(果)이다. 둘째, ‘보현 등의 불자’ 이하는 장엄의 두루 모임[普集]을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니, 곧 인(因)이다.
제2 이타의 덕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덕이 이익을 입음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저 모든 보살’ 이하는 이타행의 체(體)이고, 셋째 ‘그 응하는 바에 따른다’ 이하는 연(緣)을 대해서 섭화함을 변별한 것이다. 이 셋째의 연을 대해서 섭화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기기(機器)를 변별한 것인데 또한 기연(機緣)의 상의(相擬)라고 할 수 있으며, 둘째는 똑같이 이익을 낳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 ‘불가설을 나타낸다’ 이하는 법문의 이익을 받음을 나타냄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혹은 천궁(天宮)을 나타낸다’ 이하는 3세간의 섭화를 나타냄을 밝힌 것이다. 셋째의 법문을 나타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무상(無常) 등의 흔염문(炘厭門)을 나타낸 것이며, 둘째 ‘일체 중생을 위해서’ 이하는 10도(度)2)의 행문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이 같음으로써’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10도(度) 중에서 처음의 여섯은 알 수 있는 것이며, 나중의 넷 중에서 ‘하나하나의 몸을 위해서’ 이하는 방편도(方便度)이고, ‘다 능히 공양한다’ 이하는 원도(願度)이며, ‘다 능히 현현한다’ 이하는 역도(力度)이고, ‘일체를 안다’ 이하는 지도(智度)이니, 아래에서 법계가 하나가 아님을 매듭 지었을 뿐이다.
제4의 3세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기세간을 나타낸 것이고, 둘째 ‘혹은 명호(名號)’ 이하는 지정각을 나타낸 것이며, 셋째 ‘혹은 성문을 나타낸다’ 이하는 중생세간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 ‘혹은 갖가지 색신(色身)을 나타낸다’ 이하는 3세간을 대해서 용(用)의 방편을 일으킨 것이니, 나머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문수동자’ 이하의 제2는 그 선우(善友)에 의지해서 닦아 들어가는 의칙(儀則)을 변별한 것이니, 이것은 기틀을 조망해서 궤(軌)한 바를 변별한 것이다, 만약 지식(知識)의 자행(自行)을 조망하면 곧 전자는 과의 사람[果人]에 의지해서 법을 얻은 것이고, 지금은 기틀의 근기[機器]를 대해서 용(用)을 일으킨 것이다. 이제 이 경의 상하를 간략히 취하면 5상(相)의 동일하지 않음이 있으니, 이 5상을 지님으로써 이 경문을 과분(科分)한다. 무엇을 5상이라 하는가? 첫째는 지위의 수행을 나타내는 상(相)이며, 둘째는 연(緣)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상(相)이며, 셋째는 덕을 섭수해서 인(因)을 성취하는 상이며, 넷째는 지혜와 비춤이 둘이 아닌 상이며, 다섯째는 인을 나타냄이 광대한 상이다. 지금 이 중의 뜻은 덕으로써 사람을 드러낸 것이니, 사람으로써 수행자를 인도하여 법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모든 가르침을 자세히 증험하는 데는 두 지식이 있으니, 첫째는 사람이고, 둘째는 법이다. 분제(分齊)라는 것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이란 가르침이 언전(言詮)이 되고 처소가 방편문이 되고, 사람은 지취(旨趣)가 되고, 질문 등은 덕을 밝힌 것이다. 둘째, 만일 법이라면 말은 교전(敎詮)이 되고, 총별동이(總別同異) 등은 관문(觀門)이 되고, 지혜 눈의 얻는 바라는 것은 지취가 되고, 통명(通明) 등은 덕이 된다. 셋째, 사람과 법을 합하여 밝히면 곧 관교(觀敎)가 언전이 되고, 처소와 사람을 보는 것이 방편이 되고, 법을 얻음은 지취가 되고, 지나간 인(因)을 설하는 것과 우러러 추구함[仰推] 등을 보는 것은 덕이 된다. 자세히는 별장(別章)과 같으니, 때와 지위[時位]의 동등함과 차별을 기준으로 하면, 사람은 그 넷 중에 다섯이 있는데 문수가 겹친다. 지금은 법상을 나타냄에 의탁하기 때문에 약간이 있는 것이다. 만약 정(正)과 조(助)를 기준으로 한다면 곧 110이고, 만약 실다운 행을 기준으로 한다면 곧 삼천대천의 미진(微塵) 등이다. 실다움으로 삼천의 미진 등을 기준으로 한 까닭은 삼승의 개별적인 기틀을 따라서 인도함을 밝히고자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일승에 의거한다면 단지 약간이 아닐 뿐이다……”라고 하였는데, 이 경문은 다섯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41인(人)은 지위의 수행을 나타내는 상(相)이고, 다음 마야의 1인은 연(緣)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상이고, 셋째 미륵의 1인은 덕을 섭수해서 인(因)을 성취하는 상이니, 행이 이(理)를 회통해서 정인(正因)을 성취함을 말미암기 때문이며, 넷째 중회(重會)의 문수 1인은 지혜와 비춤이 둘 아닌 상에 의탁하는 것이며, 다섯째 보현의 1인은 인(因)을 나타냄이 광대한 상에 의탁하는 것이다. 나중의 두 사람은 인의 뛰어남을 서술한 것이다. 지금은 이 뜻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만약 개별이라면 지위마다 모두 차별이고, 만약 통(通)이라면 행마다 모두 유(有)인 것이니, 지위는 곧 상(相)이 되고 통(通)은 곧 체(體)가 될 뿐이다.
처음의 41중에서, 처음의 하나는 10신(信)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주(住)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행(行)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회향(廻向)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지(地)에 의탁한 것이다. 문수가 처음인 까닭은 지혜로 선도(先導)3)하기 때문이다. 이제 5문(門)으로 요간하면, 첫째는 검고 흰 것 등의 구별을 밝힌 것이다. 만약 행상(行相)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다르고 동일하지 않다. 만약 총체적인 상(相)을 기준으로 하면 16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보살이고, 둘째는 비구이고, 셋째는 비구니이고, 넷째는 장자(長者)이고, 다섯째는 우바이이고, 여섯째는 동남(童男)이고, 일곱째는 동녀(童女)이고, 여덟째는 천(天)이고, 아홉째는 외도(外道)이고, 열째는 의원[藥師]이고, 열한째는 뱃사공[船師]이고, 열두째는 바라문이고, 열셋째는 왕이고, 열넷째는 선인(仙人)이고, 열다섯째는 모(母)이고, 열여섯째는 부(婦)이다.
둘째는 닦아 들어가는 무리들을 밝힌 것이다. 오직 처음의 문수만이 모든 대중을 갖춘 바이고, 다음으로 이하는 오직 한 사람뿐이다.
셋째는 감[往]과 가지 않음[不往]의 차이를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문수가 선재의 처소에 간 것은 처음의 기틀이 스스로 감을 청하지 않음을 밝히고자 한 것이며, 나머지 42는 선재가 그들에게 감을 밝힌 것이니 기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다음에 마야와 보현이 있는 것은 두 사람이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음이니, 마야가 상(相)을 회통하기 때문이고 보현이 광대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발심을 찬탄함과 찬탄하지 않음의 차이이니, 처음은 문수이고 나중은 보현이다. 이 발심을 찬탄하지 않는 뜻은 알 수 있다. 또한 이것은 정해지지 않은 모든 지식 중에 찬탄하지 않는 자가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섯째는 매듭 짓는 회상의 있고 없음이다. 나머지 44는 매듭 짓는 회상이 없으니, 교화[化]가 궁진하지 못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보현은 매듭 짓는 회상이 있으니, 교화의 지위가 원만하기 때문이다. 부처님 지위의 교화를 나타내지 않은 까닭은 지극한 과[至果]는 상(相)을 여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취한 바의 자행(自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만약 연(緣)의 경계를 조망한다면 앞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이 처음 지식(知識)은 보살로서 자(字)는 문수인데, 보리심의 법문(法門)에 들어간다. 처음 문수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문수와 권속이 물러나 남행하는 것으로써 교화의 연[化緣]을 삼는 것을 밝힌 것이다. 물러나 부처님을 좇아서 가는 까닭은 과(果)의 비(悲)가 아래로 끼침을 밝히기 위함 때문이다.
둘째, ‘이 때 존자 사리불’ 이하는 연(緣)을 대해서 섭화(攝化)하는 것이다. 셋째, ‘이 때 문수가 선재를 알고서’ 이하는 스스로의 지위가 만족하여 뛰어난 경계에 진입함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 섭화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 성문을 교화하여 인도하는 것은 곧 소승을 돌이켜서 대승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이 때 문수보살이 건립해서’ 이하는 모든 용(龍)의 무리를 섭수하는 것이며, 셋째 ‘그 때 각성(覺城)의 사람들이 듣고서’ 이하는 사람의 무리를 섭화하는 것이다. 첫 번째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리불이 교화를 좇는 지혜를 나타낸 것이며, 둘째 ‘이 6천의 비구’ 이하는 섭수하는 바의 기기(機器)를 나타낸 것이며, 셋째 ‘이 때 존자 사리불’ 이하는 상(相)을 목도하고서 마음을 돌이킴을 밝힌 것이며, 넷째 ‘그 때 모든 비구가 존자에게 아뢰기를’ 이하는 승진(勝進)하여 들어감을 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 기기(機器)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셋째, 상(相)을 목도해서 발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중을 각찰(覺察)하는 것이며, 둘째는 그 사상(事相)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 ‘이 때 존자가 찬탄하여 설하기를’ 이하는 교화를 좇아서 이익을 얻음을 밝힌 것이다. 둘째의 상(相)을 제시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의 공덕력을 제시한 것이며, 둘째 ‘해지(海智)……일체 여래’ 이하는 상인(上人)의 가지(加持)를 변별한 것이다.
넷째의 승진하여 들어감을 구하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남을 보고서 나아감을 구하는 것을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문수가 큰 코끼리[象王]처럼 나타내어 돌아보며’ 이하는 승진 중에서 연(緣)과 기(器)가 상응하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이 때 문수가 모든 비구에게 말하기를’ 이하는 기틀을 대해서 10신의 행법을 수여함을 밝힌 것이다. 넷째, ‘저 모든 비구’ 이하는 법을 듣고서 이익을 얻은 것이다. 다섯째, ‘이 때 문수가 모든 비구에게 권하여’ 등은 교대(敎大)의 해행(解行)을 보인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보현의 행과 지위를 총체적으로 얻게 한 것이며, 두 번째 ‘저 모든’ 이하는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셋째의 법을 수여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익을 들어 10수(數)를 엶으로써 종지를 세운 것이며, 둘째 ‘하등(何等)’ 이하는 개별적인 해석이며, 셋째 ‘만약 선남자가’ 이하는 이익을 들어서 수행을 권한 것이다.
넷째의 이익을 얻은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삼매문을 총체적으로 얻은 것이고, 둘째 ‘다 본다’ 이하는 정(定)에 의거해서 나타난 사(事)이며, 셋째 ‘이 삼매를 얻는다’ 이하는 이익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둘째의 정(定)에 의거해서 나타난 사(事)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의 의(依)와 정(定)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부처님께서 법륜을 굴리심을 보는 것이며, 셋째 ‘또 능히 저[彼]를 안다’ 이하는 삼세 과덕(果德)의 차별된 일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경문을 말미암아서 닥친 것이지 차례에 의거하지 않은 것이니,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용의 갈래[龍趣]를 섭수한 것인데 그 중에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전자를 매듭 지어서 나중을 낳은 것이며, 둘째는 처소의 뛰어남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법을 설함이며, 넷째는 기틀에 나아가 섭화함이니,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선재를 섭수한 것인데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각성(覺城)의 사람들이 듣고서 교화에 나아가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의 수(數)를 열거한 것이니, 4중(衆)은 곧 4가 되며, 셋째 ‘이 때 문수가 대중이 모인 것을 알고’ 이하는 근기에 대해서 약을 줌을 밝힌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믿음을 낳게 하는 것이고, 둘째 ‘선재를 관찰한다’ 이하는 뛰어난 기틀에 개별적으로 속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문수보살’ 이하는 승진의 불법을 설한 것인데 경문에 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대답이다. 대답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나타냄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이 선재’ 이하는 과거의 행덕을 찬탄한 것이다.
제3의 뛰어난 경계를 나아가 구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문수의 남행(南行)이 중생의 뛰어난 욕구[欲]를 인도하는 것이고, 둘째 ‘선재가 문수를 따른다’ 이하는 구하여 나아가고자 바라는 것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 때 문수가 상왕(象王)처럼 돌아보며’ 이하는 욕구에 다다라 가르침을 찬탄함으로써 뛰어난 지위에 들어가게 한 것이니, 이는 여전히 10신(信) 안에 있는 것이다.
둘째, 구하여 나아가고자 바라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약간 긴 행은 전자를 거듭 들어서 나중을 낳은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에는 34게송이 있는데, 두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네 게송은 무시(無始) 이래로 미혹된 윤회[迷輪]를 밝힌 것이며, 둘째에 있는 30게송은 돌아봐 주기를 청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두 게송은 미혹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게송은 과실을 밝힌 것이다. 나중의 30게송 중에서 곧 30사(事)가 되는 것이니, 그 중에 각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세 구는 덕을 찬탄한 것이고, 아래의 한 구는 인도를 청한 것이다.
셋째의 욕망에 다다라 가르침을 찬탄함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찬탄이고, 다음 ‘그러므로’ 이하는 가르침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는데 제2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이다. 게송에는 열 게송이 있는데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의 두 게송은 선재가 능히 대심(大心)이 있음을 올바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나머지 보살을 들어서 성취를 나타낸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거듭 총체적으로 선재를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다섯 게송은 다섯 가지 뜻을 들어서 선재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이익을 들어서 찬탄한 것이다.
이 이하는 10주위(住位)에 진입하는 것이니, 총체적으로 3문의 요간을 짓는다. 한 방향에 있는 것은 인과의 통(通)과 국(局)을 수순한 것이니, 처음의 문수는 동방에 있고 남방에 있으며, 다음 공덕운(功德雲) 등의 스물일곱과 제29의 대천(大天), 나아가 미륵의 29인은 모두 남방을 말한다. 제8의 회향은 동방을 말하며, 제10의 회향과 10지는 남방을 말하지 않고 각기 개별적으로 처소가 있다. 마야 뒤의 문수는 보임은 있어도 방위[方]가 없으며, 보현은 보임도 없고 방위도 없다. 왜냐하면 남방으로써 정(正)을 표시하고, 동방으로 각(覺)을 발함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전자의 문수는 처음으로 각(覺)의 이(理)를 믿기 때문에 동방에 있으며, 승진(勝進)하여 정(正)을 수순하기 때문에 남방에 있다. 다음 공덕운 등의 스물여덟은 아직 이(理)를 증득하지 못하고 멀리 상응함이 있기 때문에 남방이라 말하며, 다음의 열하나는 이(理)를 얻음과 아울러 행상에 응하기 때문에 연(緣)을 따라 나타남을 표시한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상(相)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기 때문에 방(方)이라 말하지 않으며, 방편상을 대함이 동등하기 때문에 보인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인위(因位)를 매듭 지어서 과(果)를 수순함을 표시하기 때문에 남방을 제시한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뛰어난 지혜 경계를 표시하기 때문에 보인 것이며, 취함을 여의기 때문에 방위가 없는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대(大)이기 때문에 보일 수 없으며, 두루하기 때문에 방위를 국한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는 가르침ㆍ질문ㆍ보냄ㆍ물러남ㆍ얻음ㆍ버림ㆍ닦음ㆍ밝음ㆍ나아감ㆍ오름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다. 불견(不遣)이란 이익의 뜻이 미약해서 다시 자기의 독선(獨善)을 드러낸 것이니. 이러한 잘못이 있는 것이다. 선재가 물러나지 않음은 곧 이문(異聞)으로 승진하는 아름다움을 잃은 것이다. 처음의 문수는 스스로 가기 때문에 사람을 가르치거나 질문함이 없고, 또한 물러나서 향함도 없다. 보현 중에서도 또한 물러나서 향함이 없으니, 뜻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분량의 깊고 얕음과 추구[推]와 추구하지 않음[不推]의 차이를 변별한 것이니, 전자의 사십하나는 모두 매듭 지음이 있어서 추구가 있는 것이며, 나중의 미륵 등은 매듭 지음이 없어서 추구가 없는 것이니, 뜻은 알 수 있다. 하나하나의 지식 중에 나아가면 법을 나타내는 다문(多門)은 일정하지 않으니, 경문을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제 여기에서 처음의 공덕운 비구는 발심주(發心住)의 지위에 해당하며, 보문(普門)의 광명이 정념을 관찰하는 모든 부처님의 삼매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승진을 권유해서 가르치는 것이니, 곧 문혜(聞慧)이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니, 곧 사해(思慧)이다. 셋째, ‘그 때 저 비구’ 이하는 그 법을 얻기 때문에 ‘법계를 증득함[證法界]’이라 이름 붙인 것이니, 곧 수혜(修慧)이다. 이 중에서 처소와 사람의 명칭 등은 모두 해당 지위의 의상(義相)을 따라서 명칭을 얻은 것이니, 경문에 이르러 마땅히 뜻에 따라서 이를 없애고 생기게 하리라.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남방 등은 처소이고, 둘째 ‘어떤 한 비구’ 이하는 사람의 명칭이고, 셋째 ‘그대가 그를 뵙고 질문하라’ 이하는 가르침의 얻음이며, 넷째 ‘저 비구’ 이하는 덕을 찬탄함이니, 이는 출리(出離)의 시작이기 때문에 비구의 형상을 나타낸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가는 것이고, 둘째는 뛰어난 경계로 올바로 취향하는 것이며, 셋째 ‘저 산 속에서’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고, 넷째 ‘저[彼]를 본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 이(理)를 봄으로써 이 경계를 얻는 것이며, 다섯째 ‘치예(馳詣)’ 이하는 취향해 들어가기를 구함에 의지해서 공경의 의식(儀式)을 변별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질문을 청하는 것이다. 셋째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인데 이 경문의 상하에 네 가지 증득[(證)이 있다. 첫째는 아함의 지위를 기준으로 한 증득이고, 둘째는 교해(敎解)의 증득이며, 셋째는 올바른 증득이며, 넷째는 상과(上果)와 하가(下加)의 증득이다.
다시 열 가지 증득해 들어감이 있는데 「이세간품」의 설과 같으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경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능히 질문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내가 해탈력에서’ 이하는 자분(自分)의 얻은 법문을 설하는 것이며, 셋째 ‘어찌 능히 요달하겠는가?’ 이하는 승분(勝分)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이 같은 사(事)’ 이하는 능히 질문함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다. 개별적인 것 속에 아홉 구가 있으니, 이 초구는 곧 위에서 가르치고 질문한 제3구이고, 이 제2는 곧 위의 제2구이고, 이 제3은 곧 위의 제5구이고, 이 제4구는 곧 위의 제6구이고, 이 중의 제5구는 곧 위의 제10구이고, 이 중의 제6구는 곧 위의 제4구이고, 이 중의 제7구는 곧 위의 제8구이고, 이 중의 제8구는 곧 위의 제9구이고, 이 중의 제9구는 곧 위의 제7구이니, 이 가운데 아홉은 위의 총체적인 것을 통틀어서 찬탄한 것이다
둘째의 자분(自分)을 설한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혹은 동방을 본다’ 이하는 법문의 용상(用相)을 변별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제(齊)를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체(體)를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둘째 ‘체득(逮得)’ 이하는 성취한 바가 있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 ‘널리 비춘다’ 이하는 이익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일체의 불화(佛化)’ 이하는 전자를 성취해서 나중을 일으킨 것이다.
셋째의 우러러서 추구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사양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뛰어난 상(相)을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며, 셋째 ‘허공계를 얻는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개별적인 것 중의 20구는 염불삼매이다.
【문】우러러 추구하는 것에는 무슨 뜻이 있는가?
【답】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다른 지위의 덕이 높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는 타(他)를 기준으로 해서 자덕(自德)의 분제가 깊고 넓음을 나타낸 것이다.
제2의 지식(知識)은 곧 치지주(治地住) 보살인데 비구로서 명칭은 해운(海雲)이며, 보안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가르침으로 권유해서 뛰어나게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해운’ 이하는 법계를 증득함이다.
처음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보인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며, 넷째는 덕을 찬탄함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 ‘남행’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는 염지(念持)하여 얻는 바이며, 넷째 해문국(海門國)은 의거하는 처소이고, 다섯째 ‘이르러[詣]’ 이하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 ‘머리를 대고 예배하며[頭面禮]’ 이하는 공경하는 상(相)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하다’ 이하는 이미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여덟째 ‘그리고 알지 못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질문 중에서 처음의 일곱 구는 자분행이고, 다음의 다섯 구는 이타행이다.
셋째의 ‘고하다’ 이하는 법계를 올바로 증득함이니 그 가운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능히 질문함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여기에 머문다’ 이하는 자분의 행상(行相)을 설한 것이며, 셋째 ‘어찌 능히’ 이하는 뛰어난 덕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보문(普門)을 얻는다’ 이하의 둘은 선재의 덕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리(自利)이고, 두 번째 ‘대비로 일체를 구호한다’ 이하는 이타이니, 나머지 상(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의 자분(自分)의 법문 속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법을 얻은 인연[得法因緣]을 밝힌 것이고, 두 번째 ‘그 때 저 여래께서’ 이하는 과덕의 이익을 섭수함이며, 세 번째 ‘그 시방이 있다’ 이하는 이타의 덕을 밝힌 것이며, 네 번째는 법의 명자(名字)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올바로 깊이 생각하는 것이니,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둘째 구 중에서 한 구는 총체적인 것이고 10구는 개별적인 것이다. 이 개별적인 것은 곧 사해(事海)를 회향해서 10지의 상(相)으로 삼는 것이다. 둘째, ‘이 같은 생각을 하고 나서 곧 본다’ 이하는 연기의 법문을 보는 것이며, 셋째 ‘백만 아수라’ 이하는 외호(外護)의 행이며, 넷째 ‘보화불(寶花佛)’ 이하는 인행(因行)의 집기(集起)이며, 다섯째 ‘저 꽃 위를 본다’ 이하는 그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다. 외호 중에는 20구가 있는데 사람과 보배 둘뿐이다.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에는 20구가 있다. 둘째 과(果)의 섭수 중에서 처음은 정가(正加)의 섭수이고, 둘째는 이익을 얻음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경전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두 번째는 받아 지니는 것이며, 세 번째 ‘가사(假使)’ 이하는 공덕을 교량(校量)하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하는 경문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따지는 것이고, 셋째는 개별적으로 자세히 변별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제3의 지식인 수행주(修行住) 보살은 비구로서 그 명칭이 선주(善住)인데, 보살의 무애 법문에 들어간다. 권하여 가르침 등의 세 가지는 앞과 같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보이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제시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는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다음은 얻은 바의 법을 염(念)하는 것이고, 셋째는 방편에 진입하는 것이며, 넷째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의상(義相)을 알아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일곱째는 질문과 찬탄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의 증득해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내가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이미 얻은 자분(自分)의 법을 설한 것이다. 셋째, ‘무엇을 능히 설함이라 하는가?’ 이하는 뛰어남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을 설하는 가운데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법체를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 ‘나는 이 신통변화를 얻어서’ 이하는 작용을 변별한 것인데 세 가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세 번째 ‘만약 중생이 있다면’은 섭화(攝化)의 행을 밝힌 것이고, 네 번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분제를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법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내가 닦아 익히고 나서……지혜 광명을 얻는다’ 이하는 덕을 변별한 것이며, 세 번째 ‘왜냐하면’ 이하는 성취를 변별한 것이다. 뛰어남을 추구하는 분(分) 중에서 처음의 20구는 상덕(上德)을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 ‘보살이 이 같은 등이 있다’ 이하는 간략함으로써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다.
제4의 생귀주(生貴住) 보살은 양의(良醫)로서 그 이름이 미가인데, 말한 바의 헛되지 않은[所言不虛] 법문에 들어간다. 곧 처음은 가르쳐서 권유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양의’ 이하는 이른바 올바로 증득해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는데 그 덕을 찬탄함은 없다.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일심(一心)’ 이하는 앞의 법문을 염(念)해서 그 원만함을 성취하게 한 것이며, 셋째 ‘점차로 이른다’ 이하는 승분(勝分)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 ‘축약성(祝藥城)에 들어간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儀式)이며, 일곱째는 질문을 청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이 때 양의의 칭양(稱揚)’ 이하는 자분의 법을 설하는 것이며, 셋째 ‘무엇을 능히 설함이라 하는가?’는 승분(勝分)을 우러러서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발심을 살핀 것이고, 둘째는 이익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예(禮)의 공양이며, 넷째 ‘경중(敬重)’ 이하는 발심의 공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 ‘마땅히 알라, 보살은’ 이하는 보살의 교화의 덕[化德]을 통틀어 찬탄한 것이다.
넷째의 발심을 널리 찬탄함 안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선남자여, 만약에’ 이하는 발심의 공능(功能)을 통틀어 찬탄한 것이며, 셋째는 불보살의 가호(加護)와 천(天) 등의 공양이며, 넷째 ‘그는 안위(安慰)하기 위해’ 이하는 호념(護念)의 뜻을 변별하는 것이다.
둘째의 자분의 법을 설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입으로 광명을 놓아서 대중을 모음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저 양의’ 이하는 지혜의 법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셋째 ‘할 일을 다 마치고’ 이하는 의식(儀式)을 섭수해서 근본에 돌아간 것인데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돌아가는 것이며, 두 번째는 법문의 명칭을 설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덕용(德用)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는 매듭 지음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저 모든’ 이하는 개별적인 것이다.
제5의 방편구족주(方便具足住) 보살은 장자로서 그 명칭이 해탈이며, 여래의 일체무애장엄(一切無礙莊嚴) 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가르침을 권유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그 때 해탈 장자’ 이하는 올바로 증득한 법계를 변별하는 것이다. 처음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처소를 보인 것이고, 둘째는 명칭을 보인 것이며, 셋째는 권유해서 묻기를 가르친 것이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덕을 믿고서 물러나 가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 ‘이같이 생각한다’ 이하는 방편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 ‘두루한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는 공경이며, 일곱째는 염(念)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질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미 욕구한 바를 밝힌 것이며, 둘째 ‘아뢰어 말하기를, 나는 대성(大聖)에게 들었다’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오직 원하건대’ 이하는 올바로 청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5구는 과법(果法)을 구하는 것이고, 다음의 ‘일체 보살과 같아지고자 하며[欲與一切]’ 이하의 14구는 인법(因法)을 구하는 것이며, 셋째 ‘만족히 하고자 하며[欲滿]’ 이하는 자분이 수행한 바의 법이다.
셋째의 올바로 증명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 얻은 바의 법을 설한 것이며, 둘째 ‘어찌 능히[何能]’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을 얻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 ‘이 법문을 얻는다’ 이하는 법문이 나타낸 바의 사(事)를 변별한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해(解)의 분제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입정(入定)과 인연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이미 들어갔다’ 이하는 정(定)의 공덕을 밝힌 것이며, 셋째 ‘삼매에서 일어나[從起]’ 이하는 법문의 명자(名字)를 변별한 것이다.
둘째의 법문이 나타낸 바의 사(事)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타의 서로 대함[自他相對]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둘째 ‘모든 부처님과…알고[知一切佛及與]’4) 이하는 마음과 경계의 상대[心境相對]이다. 전자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간략함이고 다음은 자세함인데 각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마음과 경계 안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진(眞)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다음의 ‘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이하는 세속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역시 각기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건립이고 다음은 권유임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제6의 정심주위(正心住位) 보살은 비구로서 그 명칭이 해당(海幢)인데 보안사득(普眼捨得)의 법문에 들어가며, 또한 청정광명반야바라밀경계라고 이름하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권유하고 가르쳐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는 삼매 정수(正受)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처소를 보이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보이는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의 취향해 들어가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공경하는 의식으로 덕을 염(念)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점차 취향한다’ 이하는 승분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는 방편을 얻음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두루한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증명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自分)의 법을 밝힌 것이고, 둘째 ‘무엇을 능히 설함이라 하는가?’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드는 것이고, 둘째 ‘선재가 미증유라고 찬탄한다’ 이하는 공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셋째 ‘이 정(定)의 명칭이 무엇인가?’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물은 것인데 문답하는 두 경문이 있으며, 답 중에는 명의(名義)와 인과의 두 경문이 있으며, 넷째 ‘오직 이것만이 있다’ 이하는 공(功)의 작용을 변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다. 둘째, ‘그 발로부터’ 이하는 현신(現身)의 섭수를 밝힌 것이다. 몸의 광명에는 15처소의 화(化)가 있으며, 저 모든 여래라는 것은 정상불(頂上佛)이다. 셋째, ‘선재의 일심’ 이하는 섭수한 법의 상응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사(捨)가 정(定)으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둘째의 삼매의 공덕을 찬탄함 중에서 처음의 열한 구는 정(定)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대성(大聖)은……이 삼매에 들어간다’ 이하는 그 작용을 찬탄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문】보살은 이미 덕을 갖추었는데 어째서 우러러 추구해야 하는가?
【답】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지위에 의탁하는 것이불상시(不相是)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삼매문에 의탁하는 것이 개별적이니, 뛰어난 욕구를 발생하기 때문이다.
제7의 불퇴주(不退住) 보살은 우바이로서 명칭이 휴사(休捨)인데, 이우안온당(離優安穩幢)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도록 권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머무는 처소를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제시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의 신량(信量)에 취향해 들어감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익을 얻고서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뛰어난 지위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는 방편상을 얻는 것이며, 다섯째 ‘보장엄(普莊嚴) 동산을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인데 여기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의보의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두 번째 ‘이 때 휴사가’ 이하는 정보의 세상(細相)을 보는 것이며, 세 번째 ‘기유(其有)’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여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법을 살핀 것인데 두 구가 있으며, 일곱째 ‘가서 뵙는다’ 이하는 공경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동산 중에는 12사(事)가 있으니, 담이나 나무 등이다.
셋째의 올바로 증득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둘째 ‘모든 대보살은 그 마음이 바다와 같다’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작용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발심하신 지 얼마나 오래되셨습니까?’ 이하는 인연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물은 것이며, 셋째 ‘이 법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하는 명칭을 얻음을 물은 것인데 두 구가 있으며, 넷째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나만이 오직 한 구를 이룬다’는 증득의 분제를 밝힌 것이며, 둘째 ‘만약 보고 듣는다면’ 이하는 공능의 익용(益用)을 밝힌 것인데 세 구가 있으며, 셋째 ‘동방’ 이하는 불과의 덕으로 이익을 받음을 변별한 것인데 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나는 이 대중’ 이하는 권속행의 성취를 변별한 것인데, 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인연의 오래되고 가까움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을 얻은 인연을 묻고 답한 것이며, 둘째 ‘얼마나 오래되어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이하는 성불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문답한 것이다. 오래되고 가까움의 답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시절에 의거하지 않고서 닦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 ‘일체를 교화하고자 하여’ 이하는 법계에 칭합해서 닦는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열네 구는 모두 분국(分局)이며, 법계에 칭합해서 닦는 것 중에는 열세 구가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셋째의 매듭 지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제8의 동진주(童眞住) 보살은 선인(仙人)으로서 그 명칭이 비목다라(毘目多羅)인데, 보살의 무괴당지혜(無壞幢智慧)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도록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그 때 저 선인’ 이하는 헤아려 증득함을 변별해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 ‘잘 능히’ 이하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넷째 ‘그대가 뵙고서’ 이하는 묻도록 가르친 것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공경하면서 물러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앞서의 법문을 염(念)한 것인데 뜻과 가르침을 둘로 나눔을 알 수 있다.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방편의 나아가는 방향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원림(園林)의 의보인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저 선인을 본다’ 이하는 정보(正報)의 세상(細相)을 보는 것이다. 일곱째 ‘가서 뵙는다’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거듭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르게 증득하여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 시기의 저 선인 등은 발심의 공능을 찬탄한 것인데, 이 중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10구는 선재의 이타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대중이 각기 지닌다’ 이하는 대중이 꽃을 뿌려 공양하면서 선재를 찬탄한 것이며, 셋째 ‘대중에게 고하다’ 이하는 발심의 공능을 찬탄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자분의 경문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선재가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자재로운 작용의 분제를 밝힌 것인데 질문과 대답의 두 경문이 있다. 셋째 ‘선재의 손을 놓는다’ 이하는 자분으로 돌아가 머무는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는데, 처음은 놓는 것이고 다음은 질문과 대답으로 법을 살피는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법문의 자재로운 분제에 답한 것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지식의 손이 가(加)해서 시방의 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법을 듣고 수행하는 것을 보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혹은 스스로 보기를’ 이하는 수행의 시절이 동일하지 않은 것이며, 셋째 ‘선재가 무너지지 않는……받아서’ 이하는 10법의 비춤으로 열 가지 삼매를 얻게 됨을 밝힌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 ‘내가 어찌 능히’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9의 법왕자주(法王子住) 보살은 지위가 바라문으로서 그 명칭이 방편명(方便命)인데, 보살의 다함 없는[無盡]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취향해 들어감을 권하여 가르친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르게 증득해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설한 곳과 사람의 명칭과 가르치고 묻는 등이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가는 것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여 얻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도달한 바의 처소를 밝힌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경례(敬禮)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여섯째는 거듭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증득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밝고 깨끗한 법왕’ 이하는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을 들어서 법문을 나타내어 수행을 권한 것이며, 둘째 ‘선재가 이렇게 생각했다’ 이하는 법을 대해서 의심이 생김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렇게 생각할 때’ 이하는 모든 신(神) 보살 등의 가피 권유[加勸]로 의심을 없앤 것이며, 넷째 ‘동자가 기특한 법문을 듣고서’ 이하는 법을 듣고서 환희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의심을 없앤 것이며, 다섯째 ‘도산(刀山)에 오른다’ 이하는 설한 대로 수행한 것인데 두 구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여섯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성취하였다’ 등은 법문의 명자(名字)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의심을 낳음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2구는 자분법 중에서 의심을 낳는 것이고, 둘째 ‘마군이 아닌가[將非魔]’ 이하는 승분법 중에서 의심을 낳는 것이다. 셋째의 보살 등의 가권(加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색계천(色界天)을 나타내서 권유하는 것이고, 둘째는 욕계의 6천 등을 나타내서 권유하는 것이며, 셋째는 용(用) 등의 8부(部)를 나타내서 권유하는 것이다. 처음의 권유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그만두어서 의심을 내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 ‘이는 대성(大聖)이다’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그 때 모든 하늘[天]이’ 이하는 다른 이익을 들어서 권유하는 것이다. 천이란 것은 초선천(初禪天)이고, 자재라는 것은 색구경천(色究竟天)이다.
넷째의 잘못을 뉘우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바라문에게서 선지식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 ‘머리를 대고[頭面]’ 이하는 잘못을 뉘우침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바라문이 게송을 설한 것이니, 참회를 받아들여서 개도(開導)하기 위한 것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한 게송은 가르침을 수순해서 장애를 제거함을 권유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행을 성취하도록 권유한 것이다. 또 이 모든 지식 안에서 세 사람은 도행(道行)에 반(反)하는 것인데, 그 하나인 방편명(方便命)은 어리석음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고, 바수밀(婆須蜜)은 탐욕의 상을 나타낸 것이며. 만족왕(滿足王)은 성냄의 상을 나타낸 것이다.
【문】어째서 이 처소에서 권유의 법이 배나 증가하는 것인가?
【답】행근(行根)5)이 무기(無記)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둘은 곧 2통(通)이니, 또한 처음의 전자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산에 올라가서 불구덩이에 던진 까닭은 어떤 상(相)을 기준으로 해서 따른 것인가?
【답】실다움이 법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모두 다 자세히 통하는 것이다. 만약 국한된다면 개별이 있지 않음이 없다. 왜냐하면 도체(刀體)의 상속이 그 단법(斷法)의 쓰임을 증성(增成)하여 파괴의 능력이 있음을 말미암기 때문이며, 화체(火體)의 상속하지 않음이 그 현상(顯常)의 쓰임을 증성하여 비춤의 능력이 있음을 말미암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떤 이치에 의거한 것인가? 가령 유(有)와 무(無)의 두 가지 명자와 같으니, 유(有)를 설해서 능히 단(斷)을 여의게 하는 것은 묘상(妙常)의 쓰임을 이해함을 이룬 것이며, 무를 설해서 능히 유무를 여의게 한 것은 그 묘(妙)를 증득해 회통해서 절상(絶相)이 없는 능력을 이룬 것이다. 불은 곧 무리(無理)를 쓰는 것이니, 망령됨을 회통해서 현묘함을 비추는 쓰임이다. 칼은 곧 유리(有理)를 쓰는 것이니, 무를 타파해서 신(信)을 성취하는 실다운 덕의 이해이다. 그러므로 유(有)는 파괴의 뜻이 증가하고 성취의 뜻이 미약한 것이니, 해(解)의 성취를 나타냄을 말미암기 때문이며, 무는 곧 성취의 뜻이 증대하는 것이니, 이(理)를 증득함을 나타냄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이는 『기신론』의 설과 같다. 또 지금 종지를 정한 것은 오직 전상(詮相)만을 취한 것이니, 사(事)를 기준으로 함을 말미암기 때문이다. 또 얻은 바 삼매의 명칭에 준거해도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문】어째서 도산에서는 반드시 버리고 난 뒤에 법을 얻으며, 불은 곧 때를 얻어서 이익을 얻는 것인가 ?
【답】가르침을 버림으로 말미암아서 바야흐로 가르침이 없는 상(相)을 수순하는 것이 곧 어긋남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음이다.
제10의 관정주(灌頂住) 보살은 지위가 여자로서 그 명칭이 미다라(彌多羅)인데, 반야바라밀보장엄(般若波羅蜜普莊嚴)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가라고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른 증득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제시하는 것과 사람의 명칭과 묻도록 가르치는 등이다.
둘째의 승분에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이전 법문의 용(用)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그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고,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선재가 곧 들어가서’ 이하는 의보의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저 여인을 본다’ 이하는 정보의 세상(細相)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보고 나서’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한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증득하여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禮)를 얻음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동자가 올바르게 생각하면서’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질문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경계는 어떠합니까?’ 이하는 작용의 분제를 질문한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관(觀)을 권유한 것이고, 둘째 ‘하나하나를 본다’ 이하는 정(定)에서 나타낸 바의 일이며, 셋째 ‘모두 다’ 이하는 인연을 미루어 일으킨 것이다. 셋째인 작용의 분제 중에서 먼저는 질문이고 다음은 대답이다. 대답 중에는 합하여 116문(門)이 있는데 이 법문들은 모두 1부(部)를 통틀어서 궤칙으로 삼으니, 이는 바로 해(解)의 궁극이기 때문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둘째는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다음으로 아래의 열 지식은 10행(行)의 지위에 해당한다. 이것의 처음은 곧 환희행(歡喜行) 보살로서 비구인데 명칭이 선현(善現)이다. 보살을 수순해서 증명하는[隨順菩薩證明] 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가서 뵙기를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다음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과 묻도록 가르치는 등임을 알 수 있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며, 다음은 앞의 법을 염(念)하는 것인데 법을 염하는 것 중에 13구가 있으며, 셋째는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넷째 ‘성곽에서’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찾아 구하여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가서 뵙고서 친근하게 공경의 예를 드리는 것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발심을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법계에 들어가는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금강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밝힌 것이고, 둘째 ‘이곳을 떠나지 않고’ 이하는 법문의 작용을 밝힌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을 얻은 인연이고, 둘째 ‘저 모든 부처님의 처소’ 이하는 성취한 바의 체를 변별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며, 둘째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음이다.
제12의 요익행(饒益行) 보살은 동자로서 그 명칭이 석천주(釋天主)인데 교술지혜(巧術智慧)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취향해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과 묻도록 가르치는 등으로, 곧 교량(敎量)이다.
둘째의 신량(信量)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앞의 법문을 성취하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을 염(念)해서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 ‘천용(天龍)과 더불어’ 이하는 도달하는 바의 처소를 밝힌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 ‘그 때 공중에서 천용’ 이하는 방편의 지식이 인도함을 보인 것이니 곧 조도(助道)이다. 여섯째 ‘석천주를 본다’ 이하는 그 상(相)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곧 뵙는다’ 이하는 친근하게 예경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법계에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머무는 바 법문의 인연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인(因)하여’ 이하는 법문의 덕용(德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덕용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마귀를 상보는 법[相黶子]과 산수(算數)와 인법(印法)의 공능의 덕용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둘째, ‘나 또한 환히 안다’ 이하는 산수의 덕용을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이른바 첫 번째는 직산(直算)이고, 두 번째는 승제(乘除)이며, 세 번째는 공능임을 알 수 있다.
승분을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상(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13의 무에한행(無恚恨行) 보살은 우바이로서 그 명칭이 자재(自在)인데 다함 없는 공덕장의 장엄[無盡功德藏莊嚴]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취향해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법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교량(敎量) 중에 세 가지가 있는 것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을 염(念)해 이익을 얻고서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 ‘이 때 선재가 선지식에게’ 이하는 덕이 이익을 섭수함을 찬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이르는 바의 처소를 밝힌 것이고,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찾아 구함으로써 지위에 나아가는 것이며, 여섯째 ‘나아가 들어갔다’ 이하는 뛰어난 상(相)을 올바로 보는 것이며, 일곱째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스스로 발심을 말한 것이다. 여섯째의 상(相)을 올바로 보는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보(正報)이고, 둘째는 의보(依報)이며, 셋째는 권속(眷屬)이다.
셋째의 법계에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이고, 나중은 승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한 구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한 그릇’ 이하는 법문의 대용(大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법문의 대용 중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대용의 법문을 설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시이고 두 번째는 이익을 변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그대는 나의 이 1만 권속을 보는가?’6) 이하는 섭수하여 이익을 같게 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안의 권속[內眷屬]을 보게 하는 것이고, 둘째 ‘이 모든’ 이하는 밖에서 업을 짓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이것의 두 번째에 다섯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14의 무진행(無盡行) 보살은 그 지위가 장자로서 명칭은 감로정(甘露頂)인데, 여의공덕보장(如意功德寶藏)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서 신량(信量)은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 ‘감로정을 본다’ 이하는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일곱째는 뜻을 펴서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하여 능히 질문함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그대가 나를 본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권속을 기준으로 해서 법문을 나타낸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 ‘내가 성취한다’ 이하는 법문의 체(體)를 밝힌 것이며, 셋째 ‘그 필요로 하는 바[所須]를 수순한다’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는 법의 명칭을 매듭 지은 것이다.
대용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온갖 보배 등은 재(財)와 법(法)의 두 가지 섭수를 밝힌 것이며, 둘째 ‘우선 기다린다[且待]’ 이하는 교화받는 중생을 밝힌 것이며, 셋째 ‘우러러 본다’ 이하는 허공의 그릇[器]이 다함 없는 재(財)의 섭수를 냄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는 뜻을 원만히 해서 근본에 돌아가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총체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과 매듭 지음이다.
제15의 이치란행(離癡亂行) 보살은 그 지위가 장자로서 명칭은 법보주라(法寶周羅)인데, 만족대원(滿足大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선재의 손을 잡는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염(念)하면서 공경하여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염해서 증가하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길에서 우연히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법문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大寶)’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으로써 이익을 섭수하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가……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질문한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찬탄이고 다음은 질문이며 나중은 대답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 지어 이룬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손으로 인도하여 집에 들어감을 찬탄한 것인데 방편을 관(觀)한 것이며, 둘째는 정관(正觀)인데 관 중에서 처음은 의보(依報)가 이익을 섭수한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나중은 정보(正報)가 이익을 섭수한 것이다. 정(正) 중에는 10중(重)이 있는데, 제8중(重) 중에서 처음의 신통 등은 3세간의 8지(地)의 덕이며, 다음으로 일체 부처님을 뵙고서 수지(受持)하는 등은 9지의 덕을 밝힌 것이다. 제10중(重)의 ‘여래가 그 가운데 가득하였다’ 등은 곧 인(因) 가운데 과(果)를 갖춘 법문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제16의 선현행(善現行) 보살은 장자로서 그 명칭이 보안묘향(普眼妙香)인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케 하는 보문[令一切衆生歡喜普門]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법계를 얻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과 청하기를 가르치는 등이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예를 표하고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문을 생각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로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승진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며, 다섯째 ‘보문(普門)을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인데 의보와 정보의 둘로 나눔을 알 수 있다.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한 것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일체를 안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약왕(大藥王)’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섭수하는 이익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나는 오직’ 이하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치료하는 일 중의 보장(報障)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 ‘그런 뒤에’ 이하는 그 정(定)의 장애를 없앤 것이며, 셋째 ‘칭양(稱揚)’ 이하는 발심하기를 가르쳐 그 세밀한 장애[細障]를 없앰으로써 모든 행을 성취하게 한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선남자여, 나는 또’ 이하는 다른 공교로운 방편이 있음을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17의 무착행(無著行) 보살은 그 지위가 왕으로서 명칭은 만족(滿足)인데, 환화(幻化)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다음의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그 때 만족왕’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이다. 염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16구는 개별적인 것이다. 셋째는 처소에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방편을 일으켜서 인도하는 것인데, 문답의 두 경문이 있다. 다섯째,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보는 것이며, 셋째는 보는 것이 의심을 낳음을 알 수 있다. 여섯째, ‘이같이 생각한다’ 이하는 모든 보살 등이 인도하고 훈계해서 의심을 없애는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곱째 ‘하늘의 가르침을 듣고는’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는 스스로 말하며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서 처음은 자분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의 섭수(攝受)이고, 둘째 ‘나의 이 보(報)를 본다’는 그 행상(行相)을 보여서 살피는 것이며, 셋째 ‘내가 성취한다’ 이하는 법문의 체용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체(體)이고, 두 번째는 용(用)이며, 세 번째는 도리어 성취를 나타내는 것이다. 네 번째 ‘나는 오직’ 이하는 분제를 매듭 지음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세함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18의 존중행(尊重行) 보살은 왕으로서 그 명칭이 대광(大光)인데, 보살의 대자당행(大慈幢行)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 뜻이 있음은 앞과 같다.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는 것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른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처소에 이르는 것이다. 넷째는 염(念)을 흥기해서 반드시 뛰어난 법을 봄을 스스로 아는 것이니, 첫 번째는 질문이고, 두 번째는 대답이며, 세 번째는 염(念)을 지어서 욕구를 낳는 것이다. 다섯째 ‘선광(善光)에 들어간다’ 이하는 의보의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선재는 이’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相)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오체(五體)’ 이하는 경례(敬禮)이며, 여덟째는 청하여 묻는 것이다.
의보(依報) 중에 열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참호[塹]ㆍ담장[牆]ㆍ거리[巷]ㆍ사람들[人衆]ㆍ누각(樓閣)ㆍ보배 휘장[帳]ㆍ보배 일산[蓋]ㆍ보배 당기[幢]ㆍ보배 번기[幡]ㆍ왕이 머무는 누각이다. 여섯째에서 선재가 무착(無着) 등의 정보를 낳음을 관하는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전자를 성취해서 나중을 일으키는 것이고, 둘째는 왕의 몸을 보는 것이며, 셋째 ‘저 궁전 앞’ 이하는 그 사물을 이롭게 하는 상(相)을 늘어놓은 것이다. 28상(相)이라는 것은 인행(因行)의 원만하지 않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법문의 명칭과 얻은 인연을 들었으니 곧 둘이 되며, 둘째 ‘나는 여기에 머문다’ 이하는 이익의 용(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 성(城)의 중생’ 이하는 삼매의 공능을 들어서 일을 증명하여 나타낸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등은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인 이익의 용(用)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섭수하는 이익을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令諸]’ 이하는 섭수하여 성취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섭수의 용(用)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며, 넷째 ‘각기 본다’ 이하는 감응하는 바가 각기 다름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정직한 마음으로써[以正]’ 이하는 회상이 지나간 인(因)에 속함을 밝힌 것이다.
셋째인 삼매의 공능이 일을 증명하여 나타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定)에 들어갈 때 능히 다른 장애를 제거함을 설한 것이며, 둘째 ‘우선 기다려라[且待]’ 이하는 올바로 정에 들어가 공능이 앞의 일을 증명하여 성취함을 나타낸 것인데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는 정(定)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비유로 나타냄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19의 선법행(善法行) 보살은 그 지위가 우바이로서 명칭을 부동(不動)이라 하는데 보살의 무괴(無壞)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을 밝힌 것인데, 그 중에 일곱 가지가 있다.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하는 것이다. 앞의 법문을 염하는 것 중에 네 가지 단락이 있으니, 뜻을 밝힌 것이다. 첫 번째는 법문을 찾아 생각해서 증승(增勝)을 얻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다시 이같이 생각한다’는 지식의 공능을 변별한 것이며, 세 번째 ‘비심(悲心)으로 염(念)할 때’ 이하는 정(定)에 들어가는 것이니, 여래의 사자(使者)가 방편을 교시(敎示)하여 다시 나아가 취향하게 하는 것이며, 네 번째 ‘이 때 선재가 정(定)을 끝내고서’는 정(定)에서 나오는 것이다. 셋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넷째 ‘물어보다[推問]’ 이하는 찾아 구함을 변별한 것이며, 다섯째 ‘선재는 기뻐하면서’ 이하는 의보의 청정한 작용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먼저 그 처소에 가서’ 이하는 공경히 몸의 작용을 관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청하여 묻는 것이다.
공경히 관하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형색(形色)의 뛰어남이 이익을 얻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궁전 등의 체(體)가 뛰어난 것이며, 셋째는 권속의 뛰어남이며, 넷째 ‘그 봄이 있는 자’ 이하는 장애를 제거하는 뛰어남이며, 다섯째 ‘저 여인을 본다’ 이하는 앞의 뛰어난 덕을 거듭 들어서 게송으로 찬탄하는 것인데 곧 둘이 된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는 법을 얻은 인연이며, 셋째 ‘내가 여기에 들어가서’ 이하는 정(定)의 용(用)을 인도해 나타냄으로써 행의 뛰어난 상(相)을 성취하는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음이다.
법을 얻은 인연 중에서 처음은 뛰어난 행을 수행함을 질문한 것과 덕용(德用)을 질문한 것이며, 아래의 답 중에서 인연의 덕용은 합해서 해석한 것이다. 답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간략히 답한 것이며, 둘째는 거듭 질문한 것이며, 셋째는 자세히 변별함인데 그 중에 여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불신(佛身)의 상(相)을 보고서 발심하여 구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저 여래’ 이하는 다시 열 가지 마음을 발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셋째 ‘내가 이 때에’ 이하는 법을 질문해서 과지(果智)를 구하는 것이며, 넷째 ‘내가 이 마음을 발한다’ 이하는 행이 장애를 여윔을 성취하는 것이며, 다섯째 ‘그 겁 동안에 만약 어떤 중생이’ 이하는 이타의 덕용을 변별한 것이며, 여섯째 ‘나는 처음 발심한 이래로’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음이다.
셋째인 정(定)의 용(用)을 인도해 나타내는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는 정(定)을 살피는 것이며, 셋째는 답이며, 넷째는 사(事)를 성취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정(定)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여섯 가지 비유를 들어서 행의 깊고 넓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0의 진실행(眞實行) 보살은 그 지위가 일체 처소에 이르는 행의 법문[至一切處行法門] 지식 외도로서 명칭을 수순일체중생(隨順一切衆生)이라 하니, 세 가지 경문은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 ‘밤중[中夜]에’ 이하는 의보의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가서 뵙는다’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여덟째는 법문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서 ‘답하여 말하다’ 이하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이미 안주하였음을 안다’ 이하는 자분의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평등한 반야바라밀로써’ 이하는 법문의 체용으로 섭화(攝化)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다시 선남자여’ 이하는 친근함의 이익으로써 앞의 행을 증명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체용으로 섭화하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지혜 광명을 드는 것이고, 둘째 ‘관찰’ 이하는 그 기틀의 근기[機器]를 관하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묘지(妙智)로써’ 이하는 법을 설해서 이익을 받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으로 밝힌 것이고 아래는 매듭 지음이다.
이 이하의 10선지식[知識]은 10회향위(廻向位)에 해당한다. 처음은 곧 제1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상을 떠난 회향[救護衆生離衆生相廻向] 보살로서 그 지위가 장자(長者)인데 명칭을 청련화향(靑蓮華香)이라 하며, 향(香)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 ‘이 때에……아끼지 않고’ 이하는 앞의 법을 닦아서 이익을 얻음을 염(念)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그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 ‘청련화향 장자를 뵙는다’ 이하는 나아감을 수순해서 실다움을 얻는 것이며, 다섯째 ‘머리를 대고[頭面]’ 이하는 예경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아직 듣지 못한 것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능히’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아는 바를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는 매듭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향법(香法)을 아는 것이고, 둘째 ‘저 향(香)’ 이하는 향이 인(因)을 일으킴을 아는 것인데 열 가지 인(因)이 있다. 첫 번째는 건립이며, 두 번째는 소위(所爲)이며, 세 번째는 법의 성취이며, 네 번째는 모든 분(分)의 갖춤이며, 다섯 번째는 지나침이 없는 것이며, 여섯 번째는 덕의 성취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선교(善巧)의 상(相)이 발하는 것이며, 여덟 번째는 분제이며, 아홉 번째는 앞의 일을 성취하는 것이며, 열 번째는 도래한 처소이다. 셋째, ‘사람 중에 향(香)이 있다’ 이하는 뛰어난 힘을 변별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변별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22의 무너지지 않는 회향[不壞廻向] 보살은 그 지위가 뱃사공[海師]으로서 명칭이 자재(自在)인데, 대비당정행(大悲幢淨行) 법문에 들어간다. 권하여 가르침 등을 밝힌 세 가지 뜻은 앞과 같으니 알 수 있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으며, 해사(海師)의 명칭은 자재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두 번째 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건립과 따지는 것과 답이다. 셋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그를 뵙고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하여 능히 질문함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내가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법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이 해변에 있다’ 이하는 화용(化用)의 이익을 변별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이른바 첫째는 해탈법이니 둘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세간의 사법(事法)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세간을 회향해서 출세간을 성취하는 것이며, 넷째는 대용을 성취함을 매듭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23의 등일체불회향(等一切佛廻向) 보살은 장자로서 그 명칭이 무상승(無上勝)인데, 지일체취보살정행장엄(至一切趣菩薩淨行莊嚴)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장자가 고하기를’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에는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닦아 늘리고 넓힘을 염(念)한 것이며, 셋째는 점차로 처소에 이르는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 ‘성의 동쪽[城東]’ 이하는 뛰어나고 미묘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그 때 장자’ 이하는 저 권속의 상(相)이며, 일곱째 ‘이 때 선재’ 이하는 경례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자기를 배척하고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내가 일체 갈래[趣]에 이르는…성취해서’ 이하는 자분의 법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의 체상(體相)을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고, 둘째 ‘하등(何等)’ 이하는 뜻의 용상(用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자세히 변별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차방(此方)을 기준한 것이고, 둘째는 나머지 국토와 그 유(類)가 동등한 것이니, 여기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처음의 경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신업(身業)이 갈래에 이르는 것이며, 둘째 ‘그 가운데서 법을 설한다’ 이하는 구업이 법을 설하는 것이다. 이 두 경문 중에서 법의 합약(合藥)과 모든 부처님의 스스로 깨닫는 성스러운 갈래[自覺聖趣]를 아는 것은 곧 의업(意業)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신업의 뛰어남이고, 둘째 ‘얻어[逮得]’ 이하는 구업의 뛰어남이고, 셋째 ‘분별’ 이하는 의업의 뛰어남이며, 넷째 ‘내가 마땅히’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제24의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 보살은 비구니로서 그 명칭은 사자분신(師子奮迅)인데, 보살의 일체지저(一切智底)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취향해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점차 이르는 것인데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은 생략되고 없다. 셋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그곳으로 간다’ 이하는 의보(依報)의 상(相)을 보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과체(果體)를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는 인(因)을 밝힌 것이며, 세 번째는 자재를 변별한 것인데 여기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비구니를 본다’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오체투지(五體投地)’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하는 것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묻는 것이다.
정보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몸이 온갖 좌(座)에 두루 있음을 보는 것이고, 둘째 ‘어떤 자리에 앉아서는……것을 본다’ 이하는 대중을 위해서 법을 설하는 것이며, 셋째 ‘선재가 본다’ 이하는 보는 바의 기특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법을 설함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8부(部) 등의 천왕을 위해서 법을 설한 것이고, 둘째 ‘성문(聲聞)’ 이하는 대중을 위해 법을 설한 것이며, 셋째 ‘초발심’ 이하는 10지(地)의 사람을 위한 것이며, 넷째는 금강역사 등에게 설한 것이며, 다섯째 ‘이러한 자리 등에서……것을 본다’ 이하는 자세히 유비(類比)해서 이익을 매듭지은 것이며, 여섯째 ‘왜냐하면’ 이하는 말미암은 바를 해석한 것이다.
처음의 정거천(淨居天) 등은 총체적으로 29문이 있는데 정보(正報)를 보는 것이다. 셋째인 경문의 매듭 지음 중에서 원림(園林) 등은 위의 나무[樹]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경행(經行)과 앉음[坐] 등은 위의 ‘두루 앉음[遍坐]’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대중의 권속은 위의 대중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모든 미묘한 공덕’ 이하는 위의 설법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모든 기특한 일이라는 것은 수승함을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또 ‘듣고’ 이하는 위의 설법이 훈습한 자량[熏資]으로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함을 찬탄하는 등을 매듭 지은 것이다.
셋째의 법계에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문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을 설한 것이고, 둘째 ‘대성(大聖)이여, 이와 같은’ 이하는 자분의 법체를 밝힌 것인데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셋째 ‘대성이여, 이 지혜 광명’ 이하는 법문의 대용(大用)의 분제를 밝힌 것인데,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으로 밝힌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제25의 무진장회향(無盡藏廻向) 보살은 지위가 여인으로서 명칭은 바수밀다(婆須蜜多)인데, 욕심을 떠난 실제[離欲實際]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른 증명이다.
가르침 가운데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고, 셋째 점차 도달함은 앞과 같으며, 넷째는 찾아 구함을 밝힌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선재가 이것을 듣고서’ 이하는 의보(依報)의 상(相)을 본 것이며, 여섯째 ‘선재가 그를 보고서’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을 본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신(身)이고, 두 번째는 구(口)이고, 세 번째는 의(意)이며, 네 번째는 장엄임을 알 수 있다. 일곱째는 예경이며, 여덟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해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스스로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두 번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의 한 구(句)는 법문의 명체(名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만약 천(天)이 나를 본다면’ 이하는 법의 대용을 밝힌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총체적으로 생(生)을 같이하는 것이고, 다음은 뛰어남을 나타낸 것이며, 세 번째는 생을 대해서 이익을 얻은 것이며, 네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아려의(阿黎宜)라는 것은 한역하면 본욕(本欲)이며, 아중비(阿衆鞞)라는 것은 한역하면 정욕(正欲)이다. 셋째 ‘예전에 어느 처소에서’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인데,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난 연(緣)이고 다음은 발심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제26의 수순견고선근회향(隨順堅固善根廻向) 보살은 지위가 장자로서 명칭은 안주(安住)인데, 불멸도제보살[不滅度際菩薩] 법문에 들어간다.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는 단지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가는 것이며, 셋째는 이르는 것이고, 넷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는 것과 아울러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 얻은 바를 설하는 것이고, 둘째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다. 둘째 ‘스스로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덕용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질문과 해석과 통틀어 매듭 지음 등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칭을 열거한 것이고, 둘째 ‘이것에 머문다’ 이하는 부처님을 보는 행상[見佛行相]을 밝힌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이고 다음은 법인데 각기 두 구가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나중은 매듭 지음이다.
제27의 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隨順等觀一切衆生廻向) 보살은 지위가 보살로서 명칭은 관세음(觀世音)인데, 대비(大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쳐서 취향해 들어감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아홉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관세음의 의보와 정보의 상[依正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선재가 염(念)을 발한 것은 자세히 봄으로써 염(念)을 흥기한 것이고, 일곱째, ‘그 때 관세음’ 이하는 선재를 찬탄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처소에 나아가 예배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는 것과 아울러 법문을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저 발심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상(體相)을 밝힌 것이고, 둘째 ‘나는 대비를 행한다’ 이하는 이익의 작용[益用]을 지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체(名體)를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는 공능을 변별하는 것이다. 둘째의 익용(益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18가지 장애를 여의게 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다시 다음에’ 이하는 가르쳐서 발심하게 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세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8의 여상회향(如相廻向) 보살은 그 명칭이 정취(正趣)인데, 보문속행(普門速行)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나는 이미’ 이하는 올바로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온 방위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는 보는 것의 가부를 살핀 것인데 질문과 대답의 두 가지가 있다. 넷째, ‘그대가 뵙고서’ 이하는 청하여 묻기를 가르친 것이다.
【문】이 한 지식이 동방을 말하고 남방은 말하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이 제8회향은 상(相) 그대로 이어서 분제를 여의기 때문에 전자를 간택했을 뿐이다. 다만 각(覺)의 시초를 증득하여 보기 때문에 동방을 설한 것이다.
【문】금강산 위에 머무르는 것과 관세음에 이르는 까닭은 무엇인가?
【답】지(地) 이전의 지위가 아직 진여를 증득하지 않은 것임을 말미암아서 이 경계에 흘러 이르는 것이 무너뜨리기 어렵기 때문이며, 다시 아래에서는 중생을 이롭게 하는 자비의 경계[悲際]에 나아가기 때문이다.
둘째의 의거하여 들어감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예경하면서 자세히 보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서 친근하는 것이며, 넷째는 예배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하고서 법문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아는 바를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의 문답은 법을 얻은 인연 등을 변별한 것인데, 여기에는 세 가지 질문이 있으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인연을 답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알기 어려움을 든 것이고, 둘째 ‘오직 원하오니’ 이하는 거듭 청하는 것이며, 셋째는 올바로 인행(因行)에 답한 것이다. 올바로 답함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국토[刹]이고, 둘째는 부처님의 명호이며, 셋째는 법문을 좇아서 얻는 것이며, 넷째는 멀고 가까움을 발하여 오는[發來] 것이며, 다섯째는 조속함을 변별한 것이며, 여섯째는 공양의 행이며, 일곱째 ‘다 능히 요달해 안다’ 이하는 기틀에 응해서 법을 수여하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질문에 통틀어 답한 것은 또한 개별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에는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제29의 무박무착해탈회향(無縛無著解脫廻向) 보살은 지위가 하늘로서 명칭이 대천(大天)인데, 운망(雲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가르침으로 나아감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대천’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권하여 가르침의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나아감 중에는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공경하면서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로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함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는 가서 뵙는 것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로 얼굴을 씻고, 금꽃[金花]을 뿌리고, 아울러 그 지식의 만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나는 이미’ 이하는 얻은 바 자분의 법문을 스스로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둘째의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의 덕용의 경계를 나타낸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이미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덕용(德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재시(財施)를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다시 다음에’ 이하는 법시(法施)를 가르친 것이다. 처음의 재시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배를 쌓은 것이고, 둘째는 향(香)을 쌓은 것이며, 셋째는 여인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는 선재를 가르친 것이며, 다섯째는 타인에게 미치는 것이다. 두 번째의 법시 중에는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다섯 가지 비유를 든 것이니, 곧 합(合)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30의 법계무량회향(法界無量廻向) 보살은 신(神)으로서 명칭은 안주(安住)인데, 보살의 불가괴장(不可壞藏) 법문에 들어간다. 첫째는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안주지신(安住地神)이 말하기를’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도량신(道場神)의 명칭은 안주(安住)이다. 어째서 이 이하에서는 남쪽을 변별하지 않았는가? 세간의 순숙함[淳熟]이 모든 상(相)을 떠났기 때문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다음은 마갈제국(摩羯提國)에 나아가는 것이며, 셋째의 의거해서 들어감에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 생략되어 없으며, 넷째 ‘1만 지신(地神)’ 이하는 선재의 덕을 찬탄한 것이다.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두 번째는 계(界)를 청정히 한 것이며, 세 번째는 법에 응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살펴 물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공경하여 예배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뜻을 펴는 것이며, 일곱째는 지천(地天)이 정토의 과보를 나타내서 똑같이 이익을 보게 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과(果)이고, 다음은 인(因)과 취하기를 권유함임을 알 수 있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과 명체(名體)의 인유(因由)를 변별한 것이며,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체(名體)를 낸 것이고, 둘째 ‘나는 연등불 때부터[我於燃燈]’ 이하는 수행의 차별과 대용(大用)의 경계를 밝힌 것이며, 셋째 ‘과거 세상에’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나중은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수현분제통지방궤 제5권 하


지엄 지음
박서연 번역


34) 입법계품 ②
이로부터 이하에는 10지식(知識)이 있다. 이것의 첫째는 환희지(歡喜地) 보살로서 하늘의 명칭은 바사바타(婆娑婆陀)인데, 광명으로 모든 법을 두루 비추어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뜨리는[光明普照諸法壞散衆生愚癡]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야천(夜天)이 말하기를’ 이하는 법계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가비라성(伽毘羅城)은 나라의 명칭이 사이(舍夷)로서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곳인데, 초지(初地)에서 여래의 집안에 태어남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하여 이 뒤가 모두 야천(夜天)인 것은 이 아래에서 이(理)의 자재로움을 얻어서 대야(大夜)를 광명으로 비추어 깊은 어둠에 처하여 교화함을 나타내고자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앞에서 이미 밝혔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처소에 이르는 것이고, 넷째 ‘동쪽 문[東門]으로부터’ 이하는 점차로 나아가서 찾아 구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그를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으로서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는 것이고 다음은 덕을 관(觀)하는 것이다. 여섯째 ‘이를 견문(見聞)하고 나서’ 이하는 기뻐하며 예배함을 밝힌 것이고,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해서 청하여 묻는 것인데 여기에는 세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문이란 밝음을 여는[開明] 시초이다.
셋째의 ‘고하여 말하기를’ 이하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는 큰 경문이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심하여 지식의 가르침에 수순함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의 명체(名體)를 변별한 것이고, 다음의 ‘나는 선악에 대해’ 이하는 용(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용(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중생에 대해 자비 방편을 일으키는 것이고, 둘째 ‘나는 항상 이와 같이’ 이하는 앞의 방편에 의거해서 연(緣)을 대해 교화하는 것이며, 셋째는 게송을 설해서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다. 둘째의 대하여 교화하는 것[對化] 중에 열일곱 경문이 있으니, 첫 번째는 총체적으로 구원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해난(海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육난(陸難)에서 구제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의지[依]가 되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산난(山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여섯 번째는 광야난(曠野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고난(苦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여덟 번째는 국토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아홉 번째는 5음(陰)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열 번째는 취락(聚落)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열한 번째는 6입(入)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열두 번째는 미혹을 구하는 것이며, 열세 번째는 악업을 구하는 것이며, 열네 번째는 액난(厄難)을 구하는 것이며, 열다섯 번째는 고(苦) 등의 세 가지 장애를 구하는 것이며, 열여섯 번째는 삿된 3업을 구하는 것이며, 열일곱 번째는 보현행의 섭수이다.
셋째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나중을 낳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 21게송이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앞의 법문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네 게송은 처음 들어간 지(地)의 4무량행으로 권유해서 구경(究竟)에 가게 함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열세 게송은 6입(入)의 뛰어난 용(用)으로 구경을 닦음을 권유함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세 게송은 얻은 바 법문의 뛰어난 용(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다. 앞의 열세 게송 중에서 법신 등은 숙명통이고, 아심(我心) 등의 두 게송은 타심(他心)이며, 나는 신(神) 등으로써의 두 게송은 신통(身通)이고, 청정광지(淸淨廣智)의 한 게송은 누진통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질문 중에서 처음은 발심할 때의 겁을 물은 것이며, 둘째는 법문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을 물은 것이다. 위의 두 질문에 답함은 각기 매듭 짓는 모임[結會]이 있는 것이니, 두 가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자세함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2의 야천(夜天)은 그 명칭이 심심묘덕리구광명(甚深妙德離垢光明)이니, 곧 2지(地) 보살의 지위로서 보살적멸정락정진(菩薩寂滅定樂精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이 때 선재’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열 게송은 앞의 지식의 덕을 찬탄한 것이다. 열 게송 중에서 처음의 여섯 게송은 보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본래의 인행(因行)이 몸 속에 있으면서 나타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이용(利用)의 다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다. 둘째는 물러나서 가는 것이며, 셋째는 염(念)하는 것인데 염(念) 중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다섯째는 도달한 것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면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서는 큰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보살이 열 가지 법을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둘째의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법의 체상(體相)을 변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체상을 변별한 것으로서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제3의 10문(門) 안에 나아가면 처음의 4문은 자리(自利)이고 다음의 6문은 이타(利他)이다. 두 번째, ‘나는 이미’ 이하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둘째, ‘다 본다’ 이하는 대용(大用)을 밝힌 것인데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용상(用相)을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 ‘또한 집착하지 않는다’ 이하는 용(用)을 대해서 행의 체를 성취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건립과 따지는 것과 답하는 것과 이익을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분별하여 요달해 안다’ 이하는 2용(用)의 쌍행(雙行)을 밝힌 것이다. 네 번째, ‘나는 이처럼 항상’ 이하는 용상(用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니, 나머지 상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의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해석이고, 나중은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제3의 야천(夜天)은 그 명칭이 희목(喜目)인데, 곧 3지 보살로서 이구희당(離垢喜幢)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저 야천을 본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르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그 사람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는 뵙고서 질문할 것을 가르친 것이며, 넷째 ‘이 때 심심묘덕이구광명’ 이하는 게송으로써 뵙기를 권유한 것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열두 게송은 앞의 10법을 총체적으로 읊은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선재를 권유해서 나중의 지식을 뵙기를 가르친 것이다. 전자 중에서 처음의 두 게송은 처음의 4법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열 게송은 나중의 6법을 읊은 것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가는 것이고, 다음은 앞서의 사람과 법의 용(用)을 염(念)한 것이며, 셋째는 그 때 희목천(喜目天)이 선재에게 가피(加被)하여 가서 지식을 찬탄하도록 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찬탄이고 다음은 법문을 얻은 것이니,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넷째, ‘선재가 가서’ 이하는 올바로 가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전자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체를 밝힌 것이고, 둘째 ‘일체의 털구멍’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명칭을 매듭 지은 것이다.
대용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나타낸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가 모두 다 견문(見聞)하고서’ 이하는 이익을 얻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10도(度:10바라밀)의 행덕(行德)을 나타냄을 변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간략한 해석과 다음으로 유(類)의 자세함을 매듭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희목’ 이하는 과거세의 행덕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총체적인 것과 해석과 매듭 지음이다. 셋째, 신운(身雲) 이하는 몸을 나타내서 이익을 섭수하는 것이다.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몸을 나타낸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는데 이른바 총체적인 것과 해석과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하는 나타낸 바의 덕을 변별한 것이며, 세 번째 ‘이 같은 등’ 이하는 능전(能詮)의 언교(言敎)와 음성을 변별한 것이며, 네 번째 ‘저 하나하나의 신운(信雲)이 이 법을 설할 때’ 이하는 설함으로써 이익을 얻음을 변별한 것이다. 또한 처음은 신업이고, 다음은 의업이며, 셋째는 구업이다.
처음의 10도(度)의 신운 중에서는 하나하나에 모두 네 가지 뜻이 있으니, 이른바 첫째는 의거하는 바이고, 둘째는 신(身)이며, 셋째는 지은 바의 사(事)이며, 넷째는 이익임을 알 수가 있다. 둘째의 과거행 중에서 방편바라밀에 다섯 구가 있으니, 처음은 행의 체(體)이고, 둘째는 선교(善巧)가 방위를 따라서 의지(依止)를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는 아는 바의 작용이며, 넷째는 자재하여 걸림 없음이며, 다섯째는 방편이 의거하는 바의 사(事)이다.
원(願)에도 다섯 구가 있으니, 방편을 준거하면 알 수가 있다. 역(力)에는 네 구가 있으니, 처음은 행의 체이고, 둘째는 모든 법의 인연의 덕을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법의 선교 바다[善巧海]를 이루는 것이며, 넷째는 의거하는 사(事)의 지혜인데 그 중에는 30구가 있다. 첫 번째는 체이고, 두 번째는 상즉함을 현현(顯現)해서 교의(敎義)를 건립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지혜의 의지(依止)이며, 네 번째는 지혜의 변재 상(相)이며, 다섯 번째는 분제이며, 여섯 번째는 종류가 서로 섭수하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지혜의 뛰어난 공능[勝能]이며, 여덟 번째는 의거하는 바의 사(事)이며, 아홉 번째는 차별이며, 열 번째는 근원[源底]을 궁진한 것이며, 열한 번째는 수용(隨用)을 잡아서 취하는 것이며, 열두 번째는 궤칙을 어기지 않는 것이며, 열세 번째는 지인(智因)이며, 열네 번째는 의거하는 찰토(刹土)이며, 열다섯 번째는 의보를 아는 때이며, 열여섯 번째는 정보를 아는 때이며, 열일곱 번째는 과인(果人)의 현현이며, 열여덟 번째는 과인의 지혜를 아는 것이며, 열아홉 번째는 인인(因人)을 아는 것이며, 스무 번째는 인인의 지혜를 아는 것이며, 스물한 번째는 인인의 지위를 아는 것이며, 스물두 번째는 인인의 공덕이며, 스물세 번째는 인인의 전이(轉易)이며, 스물네 번째는 행원(行願)을 능히 붙드는 것이며, 스물다섯 번째는 행의 분제를 수여하는 것이며, 스물여섯 번째는 설함의 분제를 아는 것이며, 스물일곱 번째는 법의 인다라(因陀羅)이며, 스물여덟 번째는 동법(同法)이며, 스물아홉 번째는 법의 도에 계합함을 아는 것이며, 서른 번째는 취향할 바를 아는 것이다.
둘째의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익을 얻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으로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열 게송 중에 나아가면 처음의 일곱 게송은 지식의 신업(身業)의 화용(化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의업의 화용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구업의 화용을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화용의 광대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전자를 매듭 지어서 나중의 질문을 일으킨 것이고, 둘째는 야천이 89게송 반으로써 답한 것이며, 셋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 지은 것이다. 답 중에서 처음의 25게송은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한 것이며, 다음의 ‘이 후로부터’ 이하의 64게송 반은 법을 얻은 인연에 답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4의 야천은 그 명칭이 묘덕구호중생(妙德救護衆生)으로서 4지 보살의 지위인데, 교화중생보살(敎化衆生菩薩)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야천’ 이하는 증득함이다.
처음의 권교 중에서 세 가지는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물러나는 것과 앞의 법을 염(念)하는 것과 가서 보는 것이며, 예경과 질문은 생략하고 없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천(天)이 법문을 나타내서 선재로 하여금 자분의 법체를 얻게 한 것이고, 둘째 ‘곧 이 삼매를 얻는다’ 이하는 삼매의 역용(力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음이다. 처음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의지하는 바 보살의 법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몸의 광명을 나타낸 것이며, 셋째는 취향하는 바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이익을 얻는 것이다.
둘째의 삼매의 역용의 경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교화받는 중생의 처소에서 자재로움을 밝힌 것인데, 이 중에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의거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처소이고, 세 번째는 아는 것이며, 네 번째는 이익이다. 이 경문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6도(道)이고, 두 번째는 4생(生)이고, 세 번째는 상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네 번째 ‘대원(大願)을 만족한다’ 이하는 교화의 뜻을 해석해 이룬 것이다. 둘째 ‘선재가 그를 보고서’ 이하는 선재가 이익을 얻고서 공경을 일으키는 것이다. 셋째, ‘곧 상호(相好)를 버리고’ 이하는 교화가 궁진하여[化窮] 용(用)을 쉬고 동행심(動行心)을 이끎으로써 선재로 하여금 게송으로 찬탄하게 한 것이니, 긴 행과 게송의 두 가지다. 이 게송의 경문에 스무 게송 반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열 게송 반은 야천의 화용(化用)이 자재로움을 간략히 찬탄한 것이며, 둘째 ‘희목’ 이하의 세 게송은 인유(因由)를 보게 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은 야천이 모든 중생을 교화해서 그 뛰어난 행을 성취함을 자세히 찬탄한 것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법문을 간략히 찬탄하는 것이니 곧 세 가지 질문을 짓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천신이 자세히 답한 것이다. 답 중에서 처음은 법의 깊음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자세히 듣는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과 시겁(時劫)의 오래되고 가까운 것에 올바로 답한 것인데, 명칭은 제4의 매듭 지음 중에서 답하였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일체의 인천(人天)’ 이하는 소심(少心)의 경계가 아니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하여 이룬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바른 답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긴 행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온갖 덕을 훈계한 것이고, 둘째는 변별함이다. 변별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한 부처님을 만나서 정법을 듣게 되는 것이며, 둘째 ‘그 후의 겁’ 이하는 5백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셔서 갖가지 형상을 지으니, 가서 공양하는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이익을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한 부처님을 만나는 경문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시겁(時劫) 속에서 부처님께서 나오시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저 성(城)’ 이하는 속한 바의 왕을 밝힌 것이며, 셋째 ‘저 어떤 여인’ 이하는 본신(本身)의 수행을 밝힌 것이며, 넷째 ‘그 때 저 성의 북쪽’ 이하는 부처님께서 교화를 베푸심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그 때 여인은 곧 이해하기를’ 이하는 교화를 받아서 이익을 얻는 처음의 연(緣)을 밝힌 것이며, 여섯째 ‘이 때 묘덕이……대중 가운데서’ 이하는 이익을 얻음을 올바르게 밝힌 것인데 여기에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부처님께서 경(經)을 설하신 것이며, 두 번째는 여인이 정(定)을 얻은 것이며, 세 번째는 뛰어난 마음을 얻은 것이며, 네 번째는 뛰어난 법문을 얻은 것이다. 일곱째 ‘다시 이 앞에서’ 이하는 지난 옛날의 연기(緣起)를 전(轉)하여 해석한 것이며, 여덟째 ‘이 때 명정묘왕(明淨妙王) 등’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인데 네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교화를 베푸는 경문 속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의 두루 교화하시는 설법[普化說法]을 밝힌 것이며, 둘째 ‘이 때 보현보살’ 이하는 해당되는 기틀을 개별적으로 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 안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리수의 장엄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최초의 부처님께서 성도하셔서 열두 가지 광명을 놓아 중생의 근기(根器)를 기르는 것이니 곧 12주(住)이며, 셋째 ‘만 7일’ 이하는 도를 받아들임을 알 때 대지가 흔들리고 소리를 내는 것과 감응되는 기(器)에 따라서 법륜을 굴리는 것이니 곧 세 가지가 되며, 넷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해 이룬 것이다.
법륜을 굴리는 것 중에 20구가 있으니, 처음의 두 구는 외범부(外凡夫) 등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다음의 한 구는 소승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다음의 10구는 10신(信)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넷째 ‘한량없는……세우고’ 이하는 10해(解)를 이롭게 한 것이며, 다섯째 ‘한량없는 중생들을 보살도에 머물도록 세우고’ 이하는 10행을 이롭게 한 것이며, 여섯째 ‘한량없는 중생들을 청정한’ 이하는 회향을 이롭게 해서 회향으로 하여금 초지(初地)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나아가 9지에서 10지에 들어가는 것이며, 여덟째 ‘한량없는 중생을……세운다’ 이하는 10지의 사람으로 하여금 안주분(安住分)의 구경처(究竟處)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보현행의 지위를 성취한 것이다.
둘째인 해당되는 기틀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현이 기틀을 살피는 것이고, 둘째는 왕과 사람 등이 게송을 설해서 올바로 고함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공양구를 일으키는 것이다. 성왕(聖王)이 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한 게송은 부처님을 찬탄해서 대중에게 가서 뵙기를 권유한 것이며, 다음의 여섯 게송은 만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광명을 보여서 기쁘게 하는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남에게 조속히 가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둘째, 천(天)이 게송을 거듭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에는 38게송 반이 있는데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의 두 게송은 듣기를 선포하고 설하기를 허락한 것이며, 다음의 33게송 반은 1백 열 분의 부처님을 간략히 밝힌 것이니, 총체적으로 상진(上塵) 등의 모든 부처님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부처님에 의거해서 법문을 얻는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선재가 마땅히 조속히 수행이 원만하기를 권발(勸發)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5의 야천은 명칭이 적정음(寂靜音)이니, 곧 5지 보살의 지위로서 무량환희장엄(無量歡喜莊嚴)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야천이 말하기를’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르침 중에서 세 가지는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는 단지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양하고서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가는 것이며, 셋째는 예를 올리는 것이며, 넷째는 행지(行地)를 들어서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덕용(德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천신(天神)에게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의 인연을 얻은 것이고, 넷째 ‘나는 오직’ 등은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덕용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질문에는 네 구가 있으니, 처음은 섭화(攝化)의 덕용을 물은 것이고, 둘째는 법문의 경계와 체상(體相)의 차별 분제를 물은 것이며, 셋째는 방편행을 조성해서 닦음을 물은 것이며, 넷째는 올바른 행이다.
답 중에 또한 네 가지가 있음은 알 수가 있다. 처음의 경문에 답한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관수(觀修)를 밝힌 것이고, 둘째 ‘나는 위하여’ 이하는 섭화(攝化)를 올바로 밝힌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9심(心)이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의 올바른 섭화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고(苦)의 중생을 위해서 고(苦)를 여의게 한 것이며, 둘째 ‘만약 집에 있는 것[在家]을 본다면’ 이하는 10도(度)의 문 등으로써 교화한 것이며, 셋째 ‘무색계(無色界)’ 이하는 정보(正報)에 집착한 자를 교화하는 것이며 넷째 ‘유람하는 이[園觀]를 위해서’ 이하는 의보(依報)에 집착한 자를 교화하는 것이며, 다섯째 ‘탐욕이 많은 자를 위해서’ 이하는 5도(度)의 문으로써 뛰어난 행을 섭수해 닦는 것이다. 셋째의 매듭 지음 가운데 셋이 있으니, 처음은 위의 구(句)에서 총체적으로 고함을 매듭 지은 것이고, 다음 구는 의보와 정보에 집착하는 자를 매듭 지은 것이며, 다음의 한 구는 10도(度) 등의 문을 매듭 지은 것이다. 또는 단지 세 가지 뜻이 있는 것으로도 위의 경문을 통틀어 매듭 지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둘째인 위의 경계에 답한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인행(因行)이 관한 바의 경계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과덕(果德)이 관한 바의 경계를 밝힌 것이며, 셋째 ‘일어남도 일어남이 아니며[起非]’ 이하는 상(相)을 민절해서 실(實)에 들어간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불자야, 이 보살’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인 위의 방편을 조성해서 닦는 것에 답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하나는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임을 알 수가 있다. 개별적인 것 중에는 31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인 올바른 행에 답한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는 다섯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1)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밝힌 것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나중은 답이다. 답 중에서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긴 행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께서 법을 얻으시는 것이고, 둘째 ‘저 도량 위에서’ 이하는 법력을 쓰기 때문에 항상 모든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셋째 ‘불찰(佛刹)을 거친다’ 이하는 다시 법력을 써서 현겁(賢劫)의 네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넷째 ‘이 법계로써’ 이하는 다시 한량없는 법문을 거듭 얻은 것이며, 다섯째 ‘그대가 내게 물은 바’ 이하는 회상이 광대하고 진실해서 늘거나 주는 상(相)이 없음을 매듭 지은 것이며, 여섯째 ‘이 때문에’ 이하는 수행을 권유한 것이다.
제2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의 올바른 게송에는 10구가 있는데 셋으로 나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듣기를 허락하고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위에서 얻은 법문의 인연을 읊은 것이며, 아래의 다섯 게송은 위의 행의 성취가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뜻을 읊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하는 경문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6의 야천은 그 명칭이 묘덕수호제성(妙德守護諸城)이니, 곧 6지 보살의 지위로서 심심묘덕자재음성(甚深妙德自在音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쳐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야천이 말하기를’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다. 처음은 선재가 장차 물러나는 것이다. 먼저 게송으로 찬탄하여 은혜를 갚는 것인데 열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가르침을 말미암기 때문에 모든 취착(取着)을 여의어서 법신을 보게 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보살이 세 가지 장애를 여의기 때문에 해탈의 자재로움을 얻음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보살의 섭수하는 이익을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두 게송은 당시의 대중으로 하여금 취착(取着)을 여의게 한 것이다. 둘째는 올바른 예를 올리고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넷째는 가서 취향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경례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질문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해서 능히 물음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이미’ 이하는 자분의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러므로 불자야, 나는’ 이하는 법용(法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야천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법의 오래되고 가까운 인연을 얻은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등은 해당되는 분(分)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법문의 용(用) 중에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의 23구는 관수(觀修)의 섭화와 방편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한 구는 건립이며, 다음의 ‘일체법에서’ 이하는 해석이며, 세 번째 ‘불자야, 우리는’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에 의거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계에 의거하는 것이며, 세 번째 ‘등심(等心)’ 이하는 중생에 의거하는 것이며, 네 번째 ‘불자야, 나는 항상’ 이하는 마음의 덕용을 성취한 것이다. 둘째의 ‘다시 다음에 불자야’ 이하는 열 가지 행으로써 법계를 관찰한 것인데 행은 법에 칭합해 이루어지니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의 ‘나는 이같이 생각한다’ 이하의 23구는 연(緣)을 대해서 이타의 섭화(攝化)를 올바로 밝힌 것이다. 넷째의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연(緣)을 대해서 이타의 경문에 나아가면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타의 방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나는 깊이 들어간다’ 이하는 용(用)의 광대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능히 덕을 지님을 변별한 것인데 수(數)를 들어서 세 경문을 해석해 매듭 지은 것이며, 둘째는 섭수하여 지닌 법을 밝힌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법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얻음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지나간 세상에서 법을 얻은 인연을 설한 것이며, 둘째 ‘불자야’ 이하는 고금을 회통한 것이며, 셋째 ‘불자야, 다음에’ 이하는 다시 한량없는 부처님을 만나서 모든 법문을 얻는 것이며, 넷째 ‘다시 다음에 불자야’ 이하는 다시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뛰어난 이익을 얻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 두 가지가 있으니, 간략함과 자세함이다. 나중에 자기가 분(分)이 아님을 서술한 것은 알 수 있다.
제7의 야천은 그 명칭이 개부수화(開敷樹花)이니, 곧 7지 보살의 지위로서 무량환희지족광명(無量歡喜知足光明) 법문에 들어간다. 경문의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는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 가르침과 질문, 게송을 거듭 읊는 등의 네 가지가 있다. 야천의 게송을 거듭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나중을 낳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경문에 열네 게송이 있으니, 처음의 두 게송은 법문의 깊고 미묘함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열 게송 반은 겁 속에서 부처님을 만나 법문을 얻음을 읊은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 반은 나중에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심을 만나서 얻은 이익이 더욱 뛰어남을 읊은 것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법을 얻어서 깊이 대용에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는 은혜를 갚는 행을 게송으로 찬탄한 것이다. 선재의 열네 게송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자리의 증덕(證德)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이타를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여덟 게송은 자타의 두 가지 용(用)을 통틀어 밝힌 것이다. 셋째는 예(禮)를 드리고 물러나는 것이며, 넷째는 앞의 법문을 거듭 닦는 것이며, 다섯째는 가는 것이며, 여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일곱째는 예를 드리는 것이며, 여덟째는 질문을 서술한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속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덕용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세간의 즐거움을 얻게 한 것이며, 두 번째는 세간을 벗어나 고행(苦行)을 여윔을 얻도록 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선법(善法)의 행을 성취하도록 한 것이다. 둘째,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법문의 명체(名體)를 올바로 밝힌 것이며, 셋째 ‘선재가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넷째 ‘천신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발심하여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운 인연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대용(大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 질문이고, 두 번째는 답이고, 세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의 답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상(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공(功)이 부처님에 있음을 미룬 것이며, 셋째는 지나간 인(因)을 찾는 것이며, 넷째는 뛰어난 행을 의거해서 일으키는 것이며, 다섯째는 부처님을 들어서 증명을 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넷째의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깊고 멀어서 알기 어려움을 밝힌 것이고, 둘째 ‘불자야, 이제 가서’ 이하는 올바른 답이다. 이 두 가지에 각기 게송과 긴 행이 있는데 처음의 긴 행은 5문(文)임을 알 수 있다. 처음의 게송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게송에는 21게송 반이 있는데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법문의 깊고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네 게송은 위의 것이 범부나 소승 등이 알 바가 아님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14게송 반은 오직 대심(大心) 보살만이 능히 알 뿐임을 읊은 것이니, 곧 위의 업행을 통틀어 읊은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선재에게 부지런히 수행하기를 권유한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공(功)이 부처님께 있음을 미루어서 설함을 허락해 나중을 낳는 것이다.
둘째의 긴 행은 지나간 인행(因行)을 올바로 밝힌 것인데 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처음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지나간 옛날에 부처님과 세간의 인연을 밝힌 것이며, 둘째 ‘불자야, 저 세간’ 이하는 지나간 세간에서 교화를 일으키는 인연을 밝힌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그 때 저 회상에서’ 이하는 왕의 교화의 덕[化德]을 찬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그 때 저 여인’ 이하는 게송을 설해서 왕이 큰 행을 성취함을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 ‘왕이 여인을 찬탄하면서 말하기를’ 이하는 여인과 권속의 복과 지혜와 덕의 성취를 찬탄한 것이며, 여섯째 ‘선남자여’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네 번째의 여인이 게송으로 왕의 덕을 찬탄한 것 중에 52게송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으로 찬탄하는 것이며, 셋째는 공경하는 의식을 나타냄이다. 두 번째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25게송은 왕의 화덕(化德)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왕의 아버지의 이름은 정광(淨光)’ 이하의 27게송은 왕과 권속의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여섯 게송은 왕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에 모든 악이 갖추어져 있음을 밝힌 것이고, 다음의 열두 게송은 왕이 세간을 벗어난 풍요와 즐거움으로 악을 끊고 선(善)을 닦음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은 왕이 법을 설해서 사물을 이롭게 함을 찬탄한 것이다.
두 번째의 권속을 찬탄함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왕의 부모가 처소의 정법으로 세간을 다스리는 것이며, 다음의 아홉 게송은 왕의 세간을 벗어난 풍요와 즐거움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왕이 못이 있는 동산[池園觀]에서 노님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열두 게송은 못의 꽃[池華]에서 동자가 출현하여 세간의 귀의처가 되는 것이다. 둘째의 게송 중에 있는 열 게송은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다섯 게송은 5통(通)의 자재로움을 통해 모든 부처님의 세간을 벗어난 일을 아는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누진지통(漏盡智通)으로써 출세간의 법을 아는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하는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제8의 야천은 그 명칭이 원용광명(願勇光明)이니, 곧 8지 보살의 지위로서 수응화각오중생장양선근(隨應化覺悟衆生長養善根) 법문에 들어간다.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가르침 중에 세 구가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사양하고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는 뵙는 것이고, 셋째는 견상(見相)이니, 이 때문에 아래 경문에서는 “현현한 바를 향하는 것은 곧 이 상(相)을 가리키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넷째는 예경하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분의 법문을 설하는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열 가지 마음을 얻는다’ 이하는 지식에 대하여 열 가지 마음 등이 곧 법체이니, 또한 열 가지 마음은 앞의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의 다섯 번째 경문인 ‘마땅히 청하여 묻는다’에 속하는 것임을 말미암는다. 다만 8지의 무상(無相)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청한다고 말하지 않은 것이다. 공법(共法) 이하는 처음이 법문의 체(體)이니, 마땅히 생각하면 섭수할 수 있다. 둘째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서’ 이하는 게송을 설해서 찬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명칭과 오래되고 가까운 성도의 인연을 청하여 묻는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마음을 얻는 것이고, 다음은 공보살법(共普薩法)에 응하게 되는 것이다. 열 가지 법에는 셋이 있으니, 들고 해석하고 매듭 지음의 수(數)가 비록 열이 있더라도 오직 여덟 구만을 열거했을 뿐이다. 구(句)의 구별은 먼저 드는 것이고 다음이 해석임을 알 수 있다. 둘째의 공법(共法) 중에 총체적으로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이른바’ 이하는 개별적으로 1백 구가 있는 것이며, 셋째 ‘이 같음을 얻는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며, 넷째는 이익을 변별함이다. 공(共)에 세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것이고, 둘째는 지위 중에서 법을 섭수함의 함께 하는 것이며, 셋째는 다른 공법(共法)을 반연하기 때문에 공행(共行)을 얻는 것이다. 이상은 선재의 행이 궁극적으로 이 무공용(無功用)의 지위에 이르기 때문에 이익을 얻음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둘째, 게송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게송을 설한 뜻을 밝힌 것이고 다음은 올바로 찬탄한 것이니, 게송 중에 10행이 있다. 처음의 한 행은 지식에게 자기의 마음을 일으켜서 섭수한 것이며, 다음의 여섯 행은 지식을 말미암아 법을 얻으려고 자세히 설해 주길 청함을 밝힌 것이며, 아래의 세 행은 덕의 갚기 어려움을 염(念)한 것이다.
셋째의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함을 변별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인데 세 가지 질문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음은 답이다. 답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에 답한 것이고, 둘째 ‘나는 여기에 들어간다’ 이하는 법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셋째 ‘그대가 묻는 바와 같다’ 이하는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함을 밝힌 것이다. 또한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은 제2의 질문에 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용이란 것은 제3 성불의 질문에 답한 것이니, 곧 인(因)의 광대함이 기틀의 상하에 수순하기 때문에 부처님 짓기[作佛]를 정하지 않은 것이다.
둘째의 대용(大用)에 합한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 법문에 들어가서 평등을 얻어 염착(染着)을 여윔을 총체적으로 설한 것이니 곧 이지(理智)이며, 둘째는 일체의 색(色)을 이해한 뒤의 지혜가 색의 성품을 요달한 것이며, 셋째 ‘생각생각 중에서 이 같음을 나타낸다’ 이하는 자재로운 신력(神力)을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며, 넷째 ‘혹은 보거나 등’ 이하는 행상(行相)의 품류 등을 자세히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 ‘나는 여기에 머문다’ 이하는 불사(佛事)의 광대한 이익을 찬탄해서 매듭 지은 것이다.
셋째인 앞의 발심하여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한 것 중에서 처음은 질문을 거듭 든 것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여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법의 깊음을 변별한 것인데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법에는 다섯 구가 있으며, 나중에 다섯 가지 비유로써 차례대로 합한 것은 곧 수순하여 매듭 지음이다. 첫째 지문(智門)은 원만해서 구경(究竟)이라는 비유이고, 둘째 지체(智體)는 본래 청정해서 미혹이 없다는 비유이며, 셋째는 지문(智門)이 장애를 여의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비유이고, 넷째는 지용(智用)이 기틀에 수순해서 무너뜨리기 어렵다는 비유이며, 다섯째는 자재로움이 두루해서 해로움이 없다는 비유이다. 둘째의 보살지(菩薩智) 이하는 세간의 말로써 그 오래되고 가까움을 설한 것이니, 처음은 허락이고 다음은 설함인데 두 가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며, 넷째 ‘불자야, 나는 이 때에’ 이하는 과보를 전(轉)하면서 많은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다음에 있는 겁은 명칭이 일광(日光)’ 이하는 겁을 전(轉)하면서 60억 부처님을 만나뵙고는 수행을 발하기를 권유하는 것이니,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섯째는 게송인데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은 36게송이 있는데 여섯 단락이 있다. 처음의 한 게송은 위의 법이 깊어서 불력(佛力)을 이어받아 설함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13게송은 과거의 태자(太子)가 감옥의 죄수를 대신해서 중생을 구원하는 등의 경문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다섯 게송은 처음의 부처님께서 법을 듣고 발심하셔서 출가하는 등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여섯 게송은 이 이후로부터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법문을 닦는 등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여덟 게송은 법문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법문의 덕을 갖춤이 뛰어나고 미묘해서 사량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며, 나머지 경문은 이해할 수 있다.
제9의 천(天)은 명칭이 묘덕원만(妙德圓滿)이니, 곧 9지 보살의 지위로서 무량경계수생자재(無量境界受生自在) 법문에 들어간다. 유미니(流彌尼)라는 것은 태자가 태어난 처소이다. 세 가지 문은 위에서와 같다.
처음의 가르침으로 나아감에서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하여 들어감인데 그 중에 일곱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을 증장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 처소에 이르는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물음을 펼쳐 놓는 것이다.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 중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자분의 법문를 설하는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체(名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선재가 천신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법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셋째 ‘선재가 아뢰기를’ 이하는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이며, 넷째 ‘오직 나는’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법문의 명체(名體)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행의 명체를 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며, 셋째는 이익을 매듭 지음이다. 긴 행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명칭을 들어서 덕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어떤 것이[何等]’ 이하는 찬탄을 개별적으로 해석한 것이며, 셋째 ‘이에 머물러’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여기에는 10구가 있는데 처음의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10수(數)를 드는 것이고, 둘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이하는 열 가지 명칭을 열거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개별적인 해석 중에 있는 10문(門)은 각기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칭을 열거한 것이고, 둘째는 해석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거듭 송함에는 열 게송이 있는데, 차례대로 앞의 열 가지 수생법(受生法)을 읊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법문의 대용 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질문이고, 둘째는 답이며, 셋째 ‘나의 일념 속에서 다 안다’ 이하는 자재로움을 앎을 매듭 지은 것인데 여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답의 경문 안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천(天)이 구족수생(具足受生) 법문을 얻어서 이 숲에 태어나는 것인데 네 구가 있다. 둘째, ‘그 때 이 숲’ 이하는 10가지 상서로운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첫 번째는 종지를 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질문이며, 세 번째는 해석이고, 네 번째는 매듭 지음이며, 다섯 번째는 이익을 밝힌 것이다. 셋째, ‘불자야, 마야부인이……태자를 낳았을 때’ 이하는 인행(因行)의 지혜 광명이니, 상(相)으로써 체(體)를 나타낸 것인데 세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필리차수(畢利叉樹)’ 이하는 대용의 자재로움과 덕을 섭수함에 걸림이 없는 것인데 세 구가 있다. 다섯째, ‘보살을 낳았을 때 마치 공중에’ 이하는 청정하여 물듦이 없음[無染]을 나타낸 것이다.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익을 위해 몸을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수순해서 사(似)를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성취하면서 작위가 없는 것이다. 처음에 네 가지 비유가 있으니, 맑게 비춤이 특출난 것이 마치 허공 속의 태양과 같고, 온갖 기틀을 나타내는 것이 마치 번갯불 같으며, 자비를 베풀어 점차 이익되는 것이 마치 산에서 구름이 일어나는 것 같고, 미혹을 없앰을 나타내는 것이 마치 어둠 속의 등불과 같은 것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서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긴 행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시겁(時劫)에 부처님께서 나타나신 것이고, 둘째 ‘저 세계……왕도(王都)’ 이하는 몸을 받는 인연을 밝힌 것이며, 셋째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며, 넷째 ‘내가 이로부터’ 이하는 수행의 광대함 변별한 것이다.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인 게송의 경문에는 33게송 반이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듣기를 선포하고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며, 둘째에 있는 여덟 게송은 앞서 처음에 얻은 법문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13게송 반은 위의 모든 부처님을 거치면서 수행을 증광(增廣)케 함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사량하기 어려움을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제10의 구이(瞿夷)는 한역하면 명녀(明女)이니, 곧 10지 보살의 지위이다. 태자에게는 세 부인이 있는데 이 분은 세 번째 부인이다. 야수다라(耶輸陀羅)는 제1 부인이고, 제2 부인의 이름은 마노타라(摩奴陀羅)인데 한역하면 의지(意持)이다. 이 부처님의 궁중에서는 다만 명칭만 들을 뿐 그 형상을 보지 못한다. 이 명녀(明女)는 자비행의 구경(究竟)을 나타내는데, 분별관찰일체보살삼매해(分別觀察一切菩薩三昧海) 법문에 들어간다.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가르쳐 가게 함에서 세 가지 뜻은 앞과 같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을 증장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는 것이며, 넷째 ‘보살이 모인 강당에 이르러’ 이하는 이르는 처소를 밝힌 것이니, 곧 총집지분(總集地分)이며, 다섯째 ‘이 때 저 천(天)’ 이하는 방편행의 뛰어남이 지위를 극(剋)한 자연(自然)을 나타낸 것이니, 곧 권속의 행이 뛰어난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이우덕(離憂德)’ 이하는 그 행이 뛰어난 경계에 갖추어 들어감을 밝힌 것이니, 곧 삼매분이며, 일곱째는 예경하고 자세히 관(觀)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면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다섯째의 방편행의 뛰어남을 갖춘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권속행의 모임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선재의 자분 가운데 자타의 행을 갖춤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내가 그대[仁者]를 관찰하니’ 이하는 선재의 승분행 중에 자타의 행(行)을 갖춤을 찬탄한 것이며, 넷째 다시 ‘내가 그대를 관찰하니’ 이하는 승진 중에서 삼세의 법을 통틀은 것인데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선재가 답하기를’ 이하는 이타의 불사(佛事)와 동일함을 서술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어긋남과 수순함의 두 경계를 반연해서 마음을 조율하는 것이다.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법이고, 두 번째는 비유이며, 세 번째는 합(合)이고, 네 번째는 널리 성취함이니,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둘째 ‘만약 보살이 이같이 행한다면’ 이하는 업용(業用)을 성취함을 서술한 것이며, 셋째 ‘천신’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여섯째, ‘선재가 장차 법당에 오르려 하자’ 이하는 한 행과 일체 행이 모두 뛰어나고 미묘한 상(相)을 현현함을 밝힌 것인데 이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장차 오르려는 것이 곧 올바른 지위에 취향하는 것이며, 두 번째 ‘저 이우(離憂) 등’ 이하는 훈습으로 자량하는 뜻을 나타낸 것이며, 세 번째의 게송은 선재의 부지런한 추구가 성불의 뜻을 제시함을 나타낸 것이다. 하늘의 처소[天所]에 가는 까닭은 이를 위한 것이며, 이하는 지식의 지위가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방편을 빌어 성취함을 나타낸 것이다.
게송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에는 10행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세 행은 자리행이고, 다음의 여섯 행은 이타행이며, 다음의 한 행은 능히 선우(善友)를 가까이해서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됨을 찬탄한 것이다. 6입(入)의 뛰어난 경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난 경계를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셋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넷째 ‘모두 과거에[悉於]’ 이하는 행덕의 청정함을 밝힌 것이다.
셋째, ‘이 때 구이가 이렇게 말했다’ 이하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능히 질문함을 찬탄하면서 설하기를 허락한 것이며, 둘째 ‘만약 보살이’ 이하는 자분의 법문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자분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업의 자재로움으로 관(觀) 방편을 닦음을 든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법문의 명체(名體)를 밝힌 것이며, 셋째 ‘이 법문’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대성(大聖)이 발심해서’ 이하는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운 인연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오직 나는’ 등은 당분(當分)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법계행을 밝힌 것인데 다섯 구가 있으며, 둘째 ‘불자야, 열 분의 만난 지식 중에서 만약 모든 보살이’ 이하는 열 분의 만난 지식의 방편행을 밝힌 것인데 여섯 구가 있으며, 셋째는 게송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의 게송 중에는 13게송이 있다. 처음의 두 게송은 위의 한 구를 읊은 것이고, 다음의 일곱 게송은 중간의 일곱 구를 읊은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아래의 두 구를 읊은 것이니, 또한 앞의 사람과 법의 방편을 찬탄함을 통틀어 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대용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 계(界)의 용(用)을 밝힌 것이고, 둘째 ‘이 같은 사바’ 이하는 나머지 시방의 열 가지 세계를 두루한 것이며, 셋째 ‘노사나의 본원(本願)’ 이하는 앞의 교의(敎意)와의 차이에 소인(所因)이 있음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다 깊이 들어가고……왜냐하면’ 이하는 넓고 넓음[寬廣]의 까닭을 앎을 해석한 것인데 여기에 네 구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 용(用)이 있으니, 처음은 유루(有漏)의 인과를 아는 것이고, 둘째 ‘저 모든 겁’ 이하는 무루의 인과를 아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부처님을 아는 것이고, 두 번째는 소승을 아는 것이며, 세 번째는 대승을 아는 것이다.
넷째, 법을 얻은 발심의 인연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본신(本身)과 처음으로 법문을 얻음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저 부처님께서 멸(滅)하신 뒤에 더욱 뛰어난 법문을 얻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불자야, 내가 이를 얻어서’ 이하는 수행의 분제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 ‘불자야, 내가 만약’ 이하는 수행의 본뜻을 밝힌 것이다. 이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변별함이고, 다음은 까닭을 해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섯째, ‘내가 못 가에[我於]’ 이하는 모든 행을 닦아서 증장한 것이며, 여섯째, ‘아직도 능히 알지 못한다’ 이하는 행이 저 처음의 본신과 처음으로 얻음을 증대하거나 미약하게 함을 변별한 것인데 경문에는 열한 단락이 있다.
첫 번째는 본신이 부처님의 교화하여 이끎[化導]에 감응함을 밝힌 것이며, 두 번째 ‘그 때 저 여인이 이를 듣고서’ 이하는 중생과 화동(化同)하기 때문에 태자에게 가서 함께 권속이 되는 것이며, 세 번째 ‘이 때 태자’ 이하는 삿된 행을 범하기 때문에 저 여인에게 물어서 정법에 의거하는 것이니, 두 가지 경문이 있으며, 네 번째 ‘그 때 저 여인의 어머니가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덕을 찬탄해서 받아들이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태자가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공통으로 그 요체를 세운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요체를 세운 것이며, 둘째는 게송으로 결심한 바[所期]가 있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여인이 수순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여섯 번째 ‘이 때 태자가 그것을 듣고서’ 이하는 옷을 베품으로써 은혜를 갚고 덕을 나타내는 것이며, 일곱 번째 ‘그 때 저 여인의 어머니가 곧’ 이하는 여인이 스스로 경하하면서 수희심(隨喜心)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며, 여덟 번째 ‘저 태자와 여인이 모두’ 이하는 부처님을 보고 도를 얻는 것이며, 아홉 번째 ‘부왕의 처소에 이른다’ 이하는 부왕에게 부처님 뵙기를 권유해서 그 대왕으로 하여금 부처님을 알아보게 하여 성도(聖道)를 얻게 하는 것인데 이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왕에게 가서 고하는 것이며, 둘째는 왕이 살펴서 묻는 것이며, 셋째는 왕이 기쁘게 지위를 버리는 것이며, 넷째는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시는 것이며, 다섯째는 왕이 출가해서 도를 얻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열 번째 ‘이 때 태자가 월(月) 15일’ 이하는 태자가 왕이 되어서 섭화(攝化)를 널리 성취한 것이며, 열한 번째 ‘이 때 태자가’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여섯째의 행이 증대하거나 미약하게 함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따지는 것이며, 셋째는 답이다. 답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건립이고, 다음은 해석이며, 셋째는 자세히 변별함이며, 넷째는 분제를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자세히 변별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건립이고, 둘째는 따지는 것이고, 셋째는 답이다. 답의 경문은 지정각(智正覺)과 중생세간의 둘로 나눈다.
【문】만약 상하의 모든 경문을 취하면 보현의 법행은 흡사 10신해위(信解位)로부터 그 이후에 곧 구경(究竟)을 얻은 듯하다. 이제 이 경문을 기준으로 할 때, 그 보현행의 세(勢)가 성취하기 어려운 듯해서 그 지위가 10지(地)에 도달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그 보현행의 체(體)는 실로 지위에 의거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기의 법[性起法]에 부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삼승의 기신위(起信位)를 기준으로 하여 논한다면 처음의 신해위(信解位)에서부터, 나아가 10지에 이르기까지가 다 구경이 아니니, 왜냐하면 위상(位相)에 의거해서 취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중간에서 생각생각[念念]의 찰나가 보법(普法)을 다하는 것이니, 왜냐하면 성기(性起)를 얻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곧 아실 수 있으실 뿐이다.
마야부인은 한역하면 청정묘(淸淨妙)이다. 이 이하의 제2는 연(緣)을 회통해서 실상에 들어간 것이다. 부인(夫人)으로써 표한 까닭은 성품의 실다움이 능히 구경각(究竟覺)을 성취하기 때문이며, 상(相) 그대로 실(實)과 같아서 큰 환상[大幻]이 지혜와 자비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대원지환(大願智幻) 법문에 들어가는 것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승진 등을 권유하는 것인데 세 가지는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사람과 가르침의 명칭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며, 넷째는 구이가 게송을 거듭한 것이다. 게송 중에는 33게송이 있는데, 처음의 열여덟 게송은 긴 행 중에서는 탈락되어 없다. 『대론(大論)』에서 이를 인용하여 갖추어져 있는데 또한 앞의 사(事)를 통틀어 읊었다고 할 수 있으니, 아직 탈락된 것은 아니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수행인을 섭수함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이며, 다음의 열일곱 게송은 다겁에 수행한 인연을 자세히 서술한 것이며, 셋째 이하의 열다섯 게송은 위의 경문을 총체적으로 읊은 것이다. 이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위의 일광불(日光佛)이 발심한 바를 읊은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은 위에서 나중의 부처님을 만나서 발심함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위에서 보살의 자타의 뛰어난 법을 얻음을 읊은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위 수행이 증대하고 미약함을 읊은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는 단지 일곱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다. 앞의 법을 염(念)하는 것과 처소에 이르는 것은 생략되어 없으니, 뜻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어떻게 하면’ 이하는 선재가 나중의 방편을 염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선재가 그 가르침을 수순해서’ 이하는 의보의 상(相)을 봄을 밝힌 것이며, 넷째 ‘부인을 본다’ 이하는 정보의 상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마야부인에게 이러한……있음을 보고’ 이하는 선재가 그와 똑같은 것이 곧 수행으로 실(實)에 들어감을 나타낸 것이며,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일곱째는 본래의 인유(因由)를 서술해서 법문을 청하여 물은 것이다.
둘째의 방편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구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성(城)’ 이하는 세 지식이 있는데 개도(開導)하는 것이며, 셋째 ‘나찰(羅刹)에게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지식의 법을 구함을 나타내서 밝힌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생각해서 묻게 하는 것이며,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네 구가 있으니, 첫째는 신(信)이고, 둘째는 사(思)이고, 셋째는 정진이고, 넷째는 이(理)를 회통함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총체적인 것이고, 두 번째는 마야의 신덕(身德)을 찬탄한 것이며, 세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분제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며, 셋째는 방편을 구한 것이다.
둘째에 있는 세 지식은 그 뜻이 무엇인가? 처음은 아는 바의 법을 표시한 것이며, 다음은 능히 아는 지(智)를 표시한 것이며, 셋째는 방편의 상(相)을 표시한 것이다. 또 처음은 성기(性起)를 기준으로 해서 뜻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지혜를 기준으로 해서 언전(言詮)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방편을 기준으로 해서 자량의 성취를 변별한 것이니, 나머지 뜻은 알 수 있다.
처음의 지식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를 공양한 것이 곧 방편으로 자량해서 성취한 상(相)이며, 둘째 ‘이와 같이 말한다’ 이하는 그 행법을 가르친 것이며, 셋째 ‘보살이 만약 이같이 안다면’ 이하는 관(觀)으로 이익을 성취함을 매듭 지은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불자야’ 이하는 법을 얻은 자가 일체의 참지식을 봄을 밝혀서 법을 성취할 수 있음을 선교(善巧)라 이름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가르침의 행법 중에는 24구가 있다. 마야라는 것은 한역하면 환화(幻l化)이며, 방편의 지혜로 유심관(唯心觀)을 가르치는 것은 곧 올바른 지식이다. 이것이 바로 유심의 환화임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은 곧 실(實)로써 상(相)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두 번째의 지식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천신이 부인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는 광명이 모든 부처님의 의(依)와 정(正)을 비추는 것이며, 셋째는 지혜 광명이 선재의 정수리에 들어가는 것이며, 넷째는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것이다.
세 번째의 지식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나찰이 선재에게 꽃을 뿌리는 것이며, 둘째 ‘선재에게 말한다’ 이하는 가르침의 행법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친근(親近)이고, 다음은 보는 것이다. 이 두 경문에 모두 각각 네 가지가 있으니,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만약 어떤 보살’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능히 지식을 친근하는 10법 중에서 앞의 여덟은 알 수 있는 것이며, ‘훌륭히 대치한다’ 이하는 제9구이며, ‘선지식을 수순한다’ 이하는 제10구이다.
셋째의 의보를 보는 것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화대(花臺)를 보는 것이고, 둘째는 누관(樓親)을 보는 것이며, 셋째는 보좌(寶坐)를 보는 것이며, 넷째는 권속의 행상을 밝힌 것이다.
넷째의 정보를 보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신체(身體)를 보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가……중생에 수순해서 응하여’ 이하는 화용(化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선재가 이 같음을 본다’ 이하는 이익의 상(相)을 봄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른바 이익을 위해 색(色)을 나타낸 것이고, 둘째는 법에 수순해서 유사함을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상의 실[相實]이 공(空)을 설하는 것이며, 넷째는 이승(二乘)을 이기기 때문에 색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합하여 50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의 선재가 수행으로 실(實)에 들어가는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인을 보고서 앞에서 본 신상(身相)을 거듭 든 것이며, 둘째 ‘곧 변화시켜[卽變]’ 이하는 올바르게 같게 함이니 이것은 올바르게 상(相)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예경한다’ 이하는 승분의 상응이며, 넷째 이익을 획득해서 정(定)을 얻는 것이 곧 행체(行體)이며, 다섯째는 삼매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셋째의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인데 경문 중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이 법문을 얻는다’ 이하는 법용(法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의 인연이 오래되고 가까움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둘째인 법문의 용(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국(局)인데 경문은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은 대환(大幻)의 법을 얻기 때문에 태자를 낳을 때 능히 부사의한 신력을 나타내는데 두 구(句)가 있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보살이 물러나서 태어날 때에 빛과 접촉하기 때문에 생(生)을 받는 법문의 자재로움을 얻는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빛과 접촉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생(生)을 받는 장엄을 얻는 것이며, 세 번째는 현재와 미래의 일을 보는 것이며, 네 번째는 과거의 일을 보는 것이다. 셋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수용함[容受]의 자재로움을 밝힌 것인데 일곱 가지가 있다. 첫 번에는 빛과 접촉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몸의 넓음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세 번째 의보를 용납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등행(等行) 보살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이생(異生)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여섯 번째는 하위(下位)의 보살을 용납하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작용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넷째, ‘생각생각에[念念中]’ 이하는 화용(化用)을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다.
둘째, ‘여기에서[於此]’ 이하는 시방을 통틀은 것인데,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분량을 밝힌 것이고, 둘째는 의심을 결택하는 것이며, 셋째는 하나의 의심을 결택하는 것이며, 넷째는 따지는 것이고, 다섯째는 답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선남자여, 나는 노사나불의 어머니가 되었고’ 이하는 천 불(千佛) 등의 어머니가 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변별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넷째인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본신(本身)이 이익을 획득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해석과 매듭 지음이며, 두 번째 ‘저 도량신(道場神)’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며, 세 번째 ‘선남자여, 나는’ 이하는 법문을 닦는 덕용(德用)을 자세히 밝힌 것이다. 셋째, ‘다시 다음에 선남자여’ 이하는 자세함을 들어서 간략함을 나타낸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 있는 세 가지는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세계의 도리천상에서’ 이하는 제3의 덕을 섭수해서 인(因)을 성취하는 상(相)을 밝힌 것이니, 미륵이 인(因)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명칭은 미륵이고, 삼세지정념사유장엄(三世智正念思惟莊嚴)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쳐서 승진하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는 이렇게 찬탄하는 것을 듣고’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미륵이 대중을 관찰하고서’ 이하는 법계를 증득함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의 지식을 제시한 것이며, 둘째 ‘또한 이같이 말한다’ 이하는 올바른 지식이 머무는 처소를 제시한 것이며, 셋째 ‘저 동산 중에 있는 보살이’ 이하는 지식의 명칭과 덕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그대가 뵙고서’ 이하는 묻도록 가르친 것이며, 다섯째 ‘왜냐하면’ 이하는 덕을 찬탄함으로써 구하기를 권유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천(天)으로써 정(淨)을 표시하고 여인으로써 내지(內智)의 자비를 표함을 제시하여 미묘한 법신을 나타낸 것이다. 이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는 두 동자 등이 화용(化用)을 봄을 표시하고, 수행으로 방편을 성취하고, 자량으로 의지(依止)를 성취함을 밝힌 것이니, 곧 복과 슬기에 의탁하는 것이다. 또한 앞의 마야는 실(實)로써 실에 응함을 보이고, 이 동자 등은 상(相)으로써 상에 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설에서는 이 가운데 차례가 상실되어서 이 뜻이 상세하지가 않으니, 우선 이 해석을 지은 것과 또한 이 말을 지은 것은 마야의 말이니, 이를 살피면 곧 이(理)로써 사(事)를 성취함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앞의 정념천(正念天)과 그 딸이 이 묘지법신(妙智法身)에 의탁함은 무엇을 말함인가?
【답】정념은 곧 체상(體相)의 성취이니, 이는 체(體)에 의거해서 상(相)을 성취함에 의탁한 것일 뿐이다.
둘째의 의보의 머무는 처소를 제시함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위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나라를 제시한 것이며, 셋째는 원림(園林)을 제시한 것이고, 넷째는 누관(樓觀)과 인(因)을 제시함이다. 남쪽이 사(事)가 된다고 말한 까닭은 인위(因位)가 정과(正果)를 수순하기 때문이다.
셋째의 지식의 명칭을 제시한 것 중에서 처음은 명칭이고 다음은 덕을 변별함이다.
넷째의 묻도록 가르침 중에 10구가 있으니, 처음의 다섯 구는 수행의 방편상을 물은 것이며, 다음의 다섯 구는 올바른 수행상을 물은 것이다.
다섯째의 미륵이 능히 덕을 설함을 찬탄한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능히 덕을 설함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그대는……해서는 안 되며’ 이하는 자세히 찬탄해서 구하기를 권유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20구가 있어서 두 가지로 나누는데 이른바 질문과 답의 둘임을 알 수가 있다. 답 중에서 처음은 지식이 스스로 덕을 성취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저 보살이 능히 선재의 뛰어난 행을 성취하는 것이다. 둘째의 자세히 구하기를 권유하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07구는 모든 상(相)의 행을 닦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이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0구는 총체적으로 권유해서 가르친 것이고, 둘째 ‘왜냐하면’ 이하는 법을 구하는 상(相)을 해석하여 이룬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간략히 설해서’ 이하의 아홉 구는 간략함을 매듭 지어서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모든 상(相)을 닦기를 권유함을 해석한 것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해석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42구는 자리행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권유이고, 두 번째는 따지는 것이며, 세 번째는 자세히 변별함이다. 둘째, ‘한량없는 법을 비춘다’ 이하는 이타행이다. 셋째, ‘모든 불찰(佛刹)에 이른다’ 이하의 41구는 승분행이다. 둘째 ‘그러므로 선남자여’ 이하는 지식을 구하기를 올바르게 권유하는 것이며, 셋째 ‘다시 다음으로……자모(慈母)가 된다’ 이하는 열 가지 비유를 인용해서 지식을 찬탄한 것인데 해석과 매듭 지음의 두 가지이다. 넷째, ‘대지의 마음을 내나니[發大地心]’ 이하는 지식을 구하는 이익을 변별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약(法藥)을 전수(轉受)하는 의식을 밝힌 것이고, 두 번째는 약과 병의 상의법(相擬法)을 변별한 것이니,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선남자여, 선지식을 뵙고서’ 이하는 행이 이익을 성취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자분을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는 승진을 밝힌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따지는 것이고 다음은 답임을 알 수 있으며, 세 번째 ‘선남자여’ 이하는 공(功)이 벗에게 있음을 미룬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총체적으로 덕을 나타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간략함으로써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며, 세 번째는 덕을 섭수함이 사람에게 속한 것이다.
둘째, 올바로 구하기를 권유하는 것 중에 74구가 있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올바르게 나아가길 권유한 것이며, 둘째 ‘왜냐하면’ 이하의 40구는 반드시 구하여 성취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다시 ‘왜냐하면’ 이하는 지식의 유력(有力)한 뜻을 변별한 것이다.
‘이 때 선재가 이 같은 등을 묻는다2)’ 이하는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인데 그 중에 여덟 가지가 있다. 처음은 지식을 찬탄하는 말을 듣고 마음에 믿음을 내는 것이고, 둘째 ‘정념으로 사유한다’ 이하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넷째 ‘과거에’ 이하는 뛰어난 경계를 보기 때문에 대방편을 일으키는 것이며, 다섯째 ‘선재가 이와 같이’ 이하는 대혜안으로 대법경(大法境)을 관하게 되는 것이다. 사퇴(辭退)의 경문은 없으며, 여섯째 ‘오체(五體)로 예경한다’ 이하는 의보의 상(上)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이 때 선재가 누관(樓觀)……찬탄해서’ 이하는 정보의 상을 보는 것이니 이는 곧 증득의 상[證相]이다. 사람으로써 덕을 성취하는 것이라면 이는 곧 증득이고, 덕으로써 사람을 성취하는 것은 나중에 설한다. 여덟째 ‘머리를 대고 예경하면서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예경하면서 청하여 물음을 밝힌 것이다.
여섯째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누관을 보고서 예경하는 것이며, 둘째 ‘이 같은 생각을 한다’는 현성(賢聖)의 머무는 처소를 깊이 살피는 것이며, 셋째 ‘아직 일어나지 않는 동안’ 이하는 법을 공경함이 더욱더 깊어지는 것이며, 넷째 ‘합장하고 자세히 관한다’ 이하는 의보와 정보를 널리 찬탄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게송을 읊는 것이다. 둘째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땅의 상(相)을 보는 것이니, 곧 생각해서 공경하는 연(緣)이며, 두 번째 ‘또 다시’ 이하는 상을 민절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것이니, 곧 연(緣)을 실답게 관하는 것이며, 세 번째 ‘깊은 마음으로 신해(信解)한다’ 이하는 실(實)로써 상(相)을 성취하는 것이다. 다섯째의 게송을 거듭함 중에 55게송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일곱 게송은 위에 나온 누관의 머무는 처소를 읊은 것이며, 두 번째에 있는 44게송은 위의 네 번째 덕을 갖춘 성인이 머무는 처소를 읊은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덕의 다하기 어려움을 매듭 지은 것인데, 또한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미륵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34게송은 인덕(人德)을 들어서 법당[室]을 찬탄한 것인데 여기에 33가지 사(事)가 있으며, 셋째에 있는 18게송은 실(實)에 머무는 이익을 찬탄한 것이며, 넷째에 있는 한 게송은 실에 머무는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며, 다섯째에 있는 한 게송은 섭수(攝授)를 청하여 구하는 것이다. 셋째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실에 있는 사람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17게송은 이익을 올바로 변별한 것인데 11가지 사(事)가 있다. 앞의 긴 행은 실(實)이 사람을 성취함을 든 것이고, 여기서의 게송은 사람이 실을 성취함을 찬탄한 것이다.
일곱째의 정보의 상(相)을 보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을 일으켜서 법신 보기를 구하는 것이며, 둘째 ‘멀리서 본다’ 이하는 이웃하면서도 즉(卽)하지 않은 것이며, 셋째 ‘한량없는 천ㆍ용과 더불어’ 이하는 그 권속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밖으로부터 와서 온갖 행의 연집(緣集)을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 ‘위덕이 거룩하여[威德特尊]’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셋째, ‘이 때 미륵이 대중을 관찰하고서’ 이하는 법계에 들어감을 변별한 것이니, 경문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심의 덕을 널리 찬탄한 것이고, 둘째 ‘그대가 먼저 물은 바는’ 이하는 자체의 법문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대성이여, 이 행은’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연(緣)을 궁진해서 실(實)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공덕을 갖춘 자를 찬탄한 것이고, 둘째 ‘선재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가서 만나 뵙고’ 이하는 지위를 회통해서 실(實)을 좇는 것이며, 셋째 ‘선재가 오체로 예경하면서’ 이하는 그 뛰어난 덕을 섭수하는 것이며, 넷째 대중을 거듭 가리킨 것은 선재가 덕을 갖추었기 때문에 게송으로 선재를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 ‘선재에게 말하기를, 착하도다’ 이하는 묻게 해서 덕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중이 총체적으로 선재의 덕을 찬탄함을 제시한 것인데, 물음과 찬탄의 두 경문이 있으며, 둘째 ‘이 동자’ 이하는 희유(希有)함을 성취함을 찬탄한 것인데 네 구가 있으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성취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 ‘모든 선남자’ 이하는 자세히 찬탄해서 배우기를 권유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이른바 발심이며, 두 번째는 능히 나아가는 것이며, 세 번째는 수행이며, 네 번째는 배우기를 권유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이 동자’ 이하는 덕용(德用)을 거듭 성취하는 것이며, 여섯째 ‘선재여, 그대가 지금’ 이하는 선우(善友)를 만난 이익을 자세히 찬탄한 것인데 여섯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법견(法見)을 총체적으로 통틀은 것이고, 두 번째는 문수의 능력을 미루어서 찬탄한 것이며, 세 번째는 그 증행(證行)을 성취한 것이며, 네 번째는 행력(行力)의 증상(增上)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 번째는 배우기를 권유한 것이며, 여섯 번째는 그 품은 뜻을 깨우쳐 비유한 것인데 두 구가 있다. 일곱째, ‘선재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하는 행의 분제를 알기를 권유한 것인데 세 구가 있으며, 나머지 상(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빈타가라성(頻陀伽羅城)이란 것은 각성(覺城)이며, 110의 지식을 경유한다는 것은 정(正)과 조(助)를 통틀은 것이며, 위의 마흔두 분 등은 지위에 의탁하기 때문에 온 것이다. 선재를 찬탄하면서 ‘한량없는 보살들이 광겁(廣劫)에 닦은 것을 선재는 한 생(生)에 얻었다’고 말한 것은 교법 가운데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세간품(離世間品)」에서는 ‘문자의 교법 등에서’라고 말한 것이니, 이는 삼승교를 기준으로 하여 해석한 것이다. 만약 일승을 기준으로 한 때라면 또한 보현의 행증(行證)이라 할 수 있으니, 저 보행(普行)과 별행(別行)을 증득한 것이다. 이는 곧 가르침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또한 상과(上果)와 하가(下加)로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어째서 이 처소에서는 공덕과 발심 등을 자세히 찬탄한 것인가?
【답】이는 지위가 궁극이고 행이 만족한 처소가 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준거하면 알 수 있다.
둘째, 지위를 회통해서 실(實)을 따르는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는 슬피 우는 것이 지위의 어려움을 성취함을 나타낸 것인데, 이로 인해서 모든 지식 안의 수(數)에서 슬피 욺이 있는 자를 변별한다. 다만 모든 지위 중에서는 승진으로 현묘히 초월하지만, 지금 얻은 자는 은혜를 짊어진 탓에 비(悲)를 연모함을 여의기가 어려운 것이다. 셋째 문수가 영락(瓔珞)을 준 것은 곧 복과 지혜로 덕을 장엄하는 지위를 나타낸 것이며, 넷째 선재가 얻고 나서 미륵에게 뿌려서 공양한 것은 복덕의 장엄으로 그 지위를 회통해 성취함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다. 다섯째는 미륵이 정수리를 어루만지면서 근(根)과 행이 상응함을 찬탄한 것이다. 여섯째는 선재가 게송으로 찬탄한 것이니, 이런 것들이 표시하는 뜻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하나는 미륵을 봄을 경하한 것이고, 다음의 하나는 문수의 본사(本師)를 보기를 원(願)한 것이며, 셋째는 미륵을 거듭 청한 것이니, 즉 덕으로 지위를 성취함을 든 것이며, 또한 뛰어난 덕을 섭수한 것이다. 이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예경하는 것이고, 둘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해서 청하여 묻는 것이며, 셋째 ‘대성(大聖)’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고, 넷째 ‘오직 원하노니’ 이하는 청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넷째의 게송으로 선제를 찬탄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대중으로서 능히 발심하는 사람을 총체적으로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게송으로 선재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의 긴 행은 매듭 지음이다. 게송에는 68행이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11행은 그 잘 왔음[善來]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18행은 그 자리(自利)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22행은 이타의 덕을 성취함을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17게송은 자타의 덕이 원만함을 찬탄한 것이다.
다섯째의 물어서 발심을 자세히 찬탄한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선남자여, 그대가 훌륭한 이익을 얻고서’ 이하는 능히 지식을 보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218구가 있는데 보리심을 널리 찬탄함으로써 수행하여 취향해 들어가게 한 것이며, 넷째 ‘그러므로’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15구는 보리심이 능히 만덕(萬德)을 낳고, 그 덕이 모든 부처님과 동등함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비유하면 자재한 약[自在藥]을 얻은 것과 같다’ 이하의 103구는 능히 대용을 성취함으로써 저 대과를 얻고 아울러 세간을 버리지 않음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변별함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인데, 매듭 지음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두 번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인데, 매듭 지음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 자체의 법문은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앞의 방편을 거듭 들어 누관(樓觀)의 현량(現量) 경계를 섭수해서 들어가는 것이니,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취향해 들어가기를 권유함을 거듭 든 것이며, 두 번째는 그 뛰어난 욕구를 낳는 것이며, 세 번째는 방편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선재가 곧 들어가서’ 이하는 삼매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미륵이 신력을 섭수해서’ 이하는 정(定)에서 나옴을 밝힌 것이다. 둘째의 정(定)에 올바로 들어가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들어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토를 보는 것이며, 세 번째 ‘그대는 보지 않는가’ 이하는 그 견해를 살핀 것이다.
둘째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장엄의 상(相)을 보는 것이니 곧 신(信)의 경계이며, 둘째 ‘이 때 선재’ 이하는 이익을 획득해서 예경하는 것이며, 셋째 ‘예배하고 나서’ 이하는 자신이 곧 법의 기기(機器)에 해당함을 나타낸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또 본다’ 이하는 인과법상(因果法相)을 나타낸 것이니, 곧 수행자의 의거하는 법이다. 이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인(因)이고, 다음의 ‘혹은 누관에서’ 이하는 과법을 나타낸 것이다. 다섯째 ‘이 때 선재가 모든’ 이하는 차별이 달리 나타남을 밝힌 것인데, 곧 하나와 다름[一異]이 서로 드러내서 가르침의 의칙(儀則)을 세움을 나타낸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果)의 8상(相)을 나타낸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방울[鈴] 중에 인(因) 가운데 차별의 사(事)를 동등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전자는 처음이 인(因)이고 나중이 과(果)이니 곧 수행의 차제(次第)이며, 이 경문은 처음이 과이고 나중이 인이니 신(信)을 낳아서 해(解)를 성취하는 차제일 뿐이다. 방울[鈴] 이하에는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울이 음성의 법문을 나타낸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거울[鏡]이 형상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셋째는 기둥[柱]이 주지(住持)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는 구슬목걸이[珠瓔]가 장엄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는 나무[樹]가 건립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여섯째 반월(半月)은 지위에 머물러서 행을 일으키는 법문을 나타낸 것이다.
셋째의 견문(見聞)을 살피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며, 셋째는 비유의 정황으로 무애(無礙)를 봄을 찬탄한 것이다. 찬탄하는 경문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망령된 경계를 뛰어넘는 비유이고, 둘째는 뛰어난 법을 돌이켜서 관하는 비유이며, 셋째는 모든 상(相)을 잘 알아차리는 비유이고, 넷째는 지연되는 때를 짧다고 일컫는 비유이며, 다섯째는 참다운 덕을 잘 나타내는 비유이고, 여섯째는 경계의 나타남이 마음을 수순하는 비유이고, 일곱째는 법을 관함이 걸림 없는 비유이다. 여기에 세 가지 비유가 있으니, 첫째는 색(色)의 걸림 없음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색의 걸림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는 지음에 따라서 걸림 없는 것이다.
정(定)에서 나오는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성(大聖)이 용(用)을 섭수해서 근본에 돌아가는 것이며, 둘째는 다시 몸과 입으로써 가(加)하여 나오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올바르게 나오는 것이며, 넷째 나온 뒤에는 미륵이 거듭 관(觀) 중의 일을 물어서 관의 허실을 살핀 것인데 질문과 답의 두 경문이 있다.
셋째의 법문의 명체(名體)에 답한 것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定)의 체(體)를 올바로 변별한 것인데 문답의 두 경문이 있으며, 둘째 ‘일생(一生) 보살’ 이하는 일체의 법문을 섭수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대성이시여, 이 모든 기특(奇特)한’ 이하는 문답으로 처소를 나타냄으로써 실(實)을 밝힌 것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두 법문을 여는 것이고, 둘째는 두 가지 비유로써 나타내고 합한 것이다. 처음의 비유는 성취 보살이 사(事)를 일으키는 비유이고, 둘째는 기학(起學) 보살이 성취를 염원하는 비유이다.
넷째는 법문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니, 곧 이름하여 연(緣)을 궁진해서 실(實)을 나타냄이라 한다. 두 가지 문답이 있는 것이 곧 둘이 되니, 첫째는 종래의 취향하는 처소를 물은 것이며,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태어난 처소를 물은 것이다. 처음의 첫 번째 답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실제로는 옴이 없음을 들은 것이며, 두 번째 ‘다만 교화하기 위해서’ 이하는 연집(緣集)을 기준으로 하여 처소가 있는 것이며, 세 번째 ‘그대가 내게 물은 바’ 이하는 사물을 인도했기 때문에 나온 바의 방향을 나타낸 것이다. 둘째, 태어난 처소를 물은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인행체생처(因行體生處)를 변별한 것이며, 두 번째 ‘나는 이 염부제에서’ 이하는 화신현래생처(化身現來生處)를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생처(生處)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반야를 어머니로 삼는다’ 이하의 19구는 개별적으로 권속행을 밝힌 것이며, 셋째 ‘범부의 지위를 초월한다’ 이하는 우열을 교량(校量)한 것이며. 넷째 ‘이 같은 집안에 태어난다’ 이하의 10구는 지위의 뛰어남을 변별한 것이며, 다섯째 ‘나의 청정 법신’ 이하의 10구는 보체(報體)의 상응을 변별한 것이니, 곧 체(體)의 뛰어남이다.
둘째, 화신의 생처(生處) 중에 있는 세 처소는 곧 나누면 셋이 되니, 이른바 첫째는 인중(人中)이며, 둘째는 천상(天上)이며, 셋째는 사람 속에 하생(下生)한 것인데 모두 최후생(最後生)이다.
넷째는 지혜와 비춤이 둘이 아닌 상(相)이니, 그 명칭이 문수사리로서 보견순지식교(普見順知識敎)법문에 들어가는데, 또한 보살적정(菩薩寂靜)법문이라고도 한다.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선남자여, 그대가 문수에게 가서’ 등은 승진을 권유함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함이니 곧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이 때 선재’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람의 명칭을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묻도록 가르친 것이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이 중에서 처소는 생략하고 없는데, 아래의 경문에서는 ‘보문국(普門國)에 도달한다’고 하였다. 덕을 찬탄함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따지는 것이고, 다음은 답인데 곧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거듭 권유로 제시한 것이며, 넷째 ‘그러므로’ 이하는 권유를 매듭 지음이며, 다섯째는 거듭 따지는 것이며, 여섯째는 답이다.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 중에서 처음은 예경하는 것이고, 다음은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는 110성(城)을 거치면서 점차로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간택하는 것이다. 보문국은 문수가 잠깐 교화한 처소인데, 또한 지혜가 의거한 바의 보편적인 법[普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셋째, 올바로 증득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는 것이고, 둘째는 이익을 획득하는 것이다. 법을 설했다고 말하지 않는 까닭은 증득에는 언설이 없기 때문이며, 이 중에서 보견(普見)으로 견(見)을 표시하게 된 까닭은 대지(大智)와 보조(普照)가 둘이 아니기 때문이며, 문수를 본다고 말하지 않은 까닭은 보조가 견상(見相)을 여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 것은 모든 지식의 순인(順忍)에 통하기 때문이다.
둘째의 증장(增長) 등이란 것은 증득의 이익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다. 이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타를 성취하는 것이며, 다음의 ‘안주(安住)’는 자분행을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 ‘부처님의 깊고 깊음에 들어간다’ 이하는 승분을 수순하는 것이며, 넷째 ‘모든 취(趣)에 들어감을 나타내고’ 이하는 자타의 덕을 성취해서 보현행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이 아래의 다섯째는 인(因)의 광대한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사람의 명칭은 보현으로서 십불가괴지혜(十不可壞智慧) 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에 선재가 보현의 명칭을 들은 것은 승진을 권유하여 가르친 것이고, 둘째 ‘일심으로 보현을 보고자 한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선재가 곧 보현을 본다’ 이하는 법계를 올바로 증득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현의 명칭을 들은 것이 곧 명칭을 제시한 것이고, 둘째 ‘행원(行願)’ 이하는 곧 덕을 찬탄한 것이다. 여기서는 처소와 물러남 등을 제시함이 없지만 뜻은 알 수 있다. 보현의 명칭을 들었다고 말한 것은 위에서 4보(普)를 들은 것이다. 첫째는 교량(敎量) 중에서 문수가 보현행을 나누어 갖춘 것이고, 둘째는 취향해 들어감 중에서 보문국에 이르는 것이며, 셋째는 현증(現證) 중에서 모든 지식을 널리 보는 것이며, 넷째는 증득 이후의 지(智)가 보현행을 닦기 때문에 들었다고 말한 것이다.
덕을 찬탄하는 경문에 열한 구가 있으니, 처음의 ‘행원과 모든 지(地)’라는 것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 ‘갖춤[具]’ 이하의 10구는 개별적인 것이다. 총체적인 것 중에서 처음은 지(地) 이전의 원락행(願樂行)을 나타낸 것이며, 다음은 지(地) 위에서 의거하는 지위의 공덕을 찬탄한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서 지구(地具)라는 것은 지의 인행(因行)을 성취하는 것이다. 지법(地法)이란 것은 10법계가 지의 체[地體]이기 때문이며, 지득(地得)이란 것은 섭수함이 자기의 증득에 있는 것이다. 차제라는 것은 지지(地地)의 시종(始終)이며, 지수(地修)라는 것은 4, 5의 수(修) 등이며, 주(住)라는 것은 해당되는 지(地)의 닦음이 원만한 것이다. 지의 경계라는 것은 3성(性)과 3무성(無性)인데, 또한 분국(分局)이라 할 수도 있으니, 이는 지(地)의 소연(所緣) 경계이다. 지(持)라는 것은 경계가 관심(觀心)을 지니는 것이니, 또한 인(因)이 과(果)를 지니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공(共)이란 것은 신(信)ㆍ비(悲)ㆍ자(慈)ㆍ사(捨) 등과 10행 등이니, 모든 지(地)를 통틀어 성취한 것이다. 정도(正道)라는 것은 근본지(根本智)이다.
둘째의 취향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올바른 희망을 일으킨 것이고, 둘째 ‘허공계 등’ 이하는 취향해 들어가는 방편을 변별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정토의 법신을 생각한[想念] 것이고, 둘째 ‘이 마음을 일으킬 때’ 이하는 상서로운 상(相)이 감응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는 것[見]의 인연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곧 보았다[卽見]’ 이하는 정견(正見)의 상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인데 앞을 매듭 짓고 나중을 낳은 것이다. 상(相)을 나타내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정토의 상(相)이고, 다음은 열 가지 법신의 상이다. 또는 처음의 열 가지는 청정한 국토와 청정한 중생세간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도 있으며, 다음의 열 가지는 청정한 인다라망의 경계가 지각(智覺)의 분제를 성취함을 나타낸 것인데, 보현의 분제를 밝히고자 한 것이다.
셋째의 증득해 들어감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보현의 덕용과 섭화를 밝힌 것이며, 둘째 ‘나는 과거’ 이하는 보현의 본인(本因)을 거듭 서술해서 뛰어난 행을 닦기를 권유한 것이며, 셋째 ‘선재가 친근함을 경유해서’ 이하는 교량(校量)으로 뛰어남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 ‘선재가 능히 스스로……다하여[善財能自究竟]’ 이하는 선재의 행이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 게송을 설해서 부처님을 찬탄함은 뒤에서 끝을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나고 미묘함[勝妙]이 모든 여래와 동등함을 총체적으로 보는 것이며, 둘째 ‘선재가 보현을 본다’ 이하는 법계행의 용(用)을 보는 것이며, 셋째 ‘보현이 곧 손을 펴서’ 이하는 가(加)로써 삼매를 얻게 한 것이며, 넷째 ‘보현이 말하기를’ 이하는 질문을 살펴서 사(事)를 정한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질문이고 두 번째는 답이고 세 번째는 덕을 찬탄함이다.
처음의 경문인 승묘(勝妙)에는 아홉 가지 뜻이 있는데 모든 여래와 동등하며, 또한 열 가지이기도 하다. 둘째, 행용(行用)을 보는 것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외용(外用)의 섭화를 밝힌 것이고, 둘째 ‘거듭 보현을 관한다’ 이하는 내용(內用)의 섭화이며, 셋째 ‘시방’ 이하는 평등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으로서 다섯 구가 있으며, 넷째 ‘선재가 보현을 본다’ 이하는 선재가 십불가괴지문(十不可壞智門)을 얻은 이익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19가지 출생의 용(用)을 해석한 것이며,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의 내용(內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네 번째의 선재가 이익을 얻은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10문을 총체적으로 거듭 든 것이고, 둘째는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다. 셋째, 정수리를 어루만져 가(加)함으로써 삼매를 얻은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어루만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익을 얻는 것이며, 세 번째 ‘이처럼’ 이하는 회통을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의 정수리를 어루만지는 이익 중에는 여섯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3) 본래의 뛰어난 행을 닦기를 권유한 것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오래도록 보리심을 닦음을 말미암기 때문에 위의 자재로운 덕용(德用)을 얻는 것이며, 둘째 ‘내가 닦은 바’ 이하는 덕의 궁진하기 어려움을 밝힌 것이며, 셋째 ‘내가 이 같음을 얻는다’ 이하는 이미 얻은 것을 인용해서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며, 넷째 ‘그대는 우선……관하라’ 이하는 나타낸 사[現事]를 관하기를 권유한 것으로서 경문에 세 구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만약 어떤 중생이 나의 이름을 듣는다면’ 이하는 덕의 깊고 넓음을 나타낸 것으로서 다섯 구가 있으며, 여섯째 ‘닦아 익힌다는 것을 들으면’ 이하는 대심(大心) 대행(大行)의 행이 응하여 똑같이 얻음을 밝힌 것인데 두 구가 있으며, 일곱째 ‘그대가 다시 나를 관해서’ 이하는 3신(身)의 대용(大用)을 관하기를 권유한 것이다.
앞의 여섯 번째 중에서 청정 세계에 태어나는 것은 보토(報土)에 태어나는 것이다. 나의 청정신 속에 태어나는 것은 법신 가운데 태어나는 것이다. 경문에서 “보현의 신상(身相)이 마치 허공과 같다”고 한 것은 여여(如如)에 의거한 것이지 불국(佛國)에 의거한 것이 아니다. 일곱 번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권유하는 것이고, 다음은 관하는 것인데 인과를 갖추어 보는 것이다.
셋째, 교량(校量)의 행덕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교량을 올바르게 밝힌 것이며, 둘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해 이룬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이 세계에서 죽지도 않고’ 이하는 선재의 자재로움이 사량하기 어려움을 찬탄함으로써 그 뛰어난 뜻을 나타낸 것이다.
넷째, 선재의 행이 뛰어남을 찬탄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인(因)의 원만함이고, 다음의 ‘오래지 않아서’ 이하는 과(果)의 원만이다. 과(果) 속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다섯째,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 것에서 부처님을 찬탄한 까닭은 보현보살이 자리 앞에 있으면서 가(加)의 섭화를 이어받고, 그 행의 구경(究竟)이 공(功)을 이루어서 부처님에 있음을 밝히기 때문에 찬탄한 것이다. 또한 과(果)를 기준으로 해서 인위(因位)의 힘을 찬탄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곧 앞을 서술한 것이다.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에는 99게송 반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여덟 게송은 여래와 보살의 공덕으로 듣기를 신칙(信勅)하고 설하기를 허락함을 간략히 든 것이며, 다음의 89게송 반은 여래의 3신(身)의 화용(化用)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며, 셋째에 있는 두 게송은 수행을 권유해서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반 게송은 듣기를 신칙한 것이고, 다음의 네 게송 반은 여래 3신(身)의 덕을 간략히 찬탄한 것이며, 세 번째에 있는 세 게송은 보현의 공덕을 찬탄한 것이니, 설한 바가 헛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믿음이 생기도록 권유한 것이다. 앞의 3신(身) 중에서 처음의 한 게송 반은 법신의 멸덕(滅德)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보신의 지덕(智德)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화신의 은덕(恩德)이다.
둘째의 자세히 찬탄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스무 게송 반은 보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혹은 석가를 본다’ 이하의 63게송은 화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여래의 청정한 법신’ 이하의 여섯 게송은 법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다.
【문】거듭 매듭 지음이 곧 부처님의 덕을 찬탄함인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이것이 바로 해석을 현발(顯發)한 것이니, 과(果)를 들어서 인(因)의 분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준거할 수 있다.
보신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세 게송은 이(理)ㆍ양(量)의 두 지(智)의 선교(善巧)를 찬탄한 것이며, 둘째 ‘혹은 여래께서 앉아 계심을 본다’ 이하의 네 게송은 덕의 보편적이고 두루한 것이 오직 대심(大心)의 경계이지 소지(少智)가 반연하는 바가 아님을 밝힌 것이며, 셋째 ‘혹은 노사나불을 본다’ 이하의 일곱 게송은 모든 부처님의 덕이 법신의 정토와 뛰어난 권속을 동등하게 갖추었음을 밝힌 것이며, 넷째 ‘혹은 하나의 털구멍을 본다’ 이하의 다섯 게송 반은 무방(無方)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며, 다섯째 ‘이처럼’ 이하는 설함을 다하기 어려운 것을 매듭 지은 것이다.
화신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20게송 반은 부처님의 신업(身業)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위없는 도에 안주하여’ 이하에 있는 22게송은 부처님의 구업의 교화를 찬탄한 것이고, 셋째 ‘모든 부처님 높은 길잡이[諸佛尊導師]’ 이하의 20게송 반은 부처님의 의업이 교묘히 섭수하는 이익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신업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석가의 몸이 화(化)한 것이고, 다음의 일곱 게송은 갖가지 인행(因行)이 8상성도(相成道)의 화(化)임을 제시한 것이고, 다음의 다섯 게송은 나머지 부처님께서 천상에 오르시는 등의 화(化)를 나타낸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 반은 수기(授記) 등의 갖가지 연(緣)에 따른 이익을 능히 나타내는 것이다.
구업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다섯 게송은 설한 바의 법에 대위력이 있음을 밝힌 것이고, 다음의 열두 게송은 일음(一音)이 기틀에 따라서 감응에 부응함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다섯 게송은 덕용(德用)을 성취한 까닭을 변별한 것이다. 앞의 열두 게송 중에서 처음의 네 게송은 일음이 듣는 데 따라서 각기 다름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여덟 게송은 가르침의 차별을 매듭 지은 것이다.
의업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열두 게송은 용(用)의 선교(善巧)를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비유하자면’ 이하의 여덟 게송 반은 나타남을 비유한 것이다. 비유를 구별하면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익에 따라서 성취에 감응하는 비유이고, 둘째는 사물에 있으면서 마음을 나타내는 비유이고, 셋째는 상(像)의 나타남을 수순하는 비유이고, 넷째는 중생을 위해 호지(護持)하는 비유이고, 다섯째는 사물을 위해 덕을 낳는 비유이다. 이 다섯 가지는 섭화(攝化)의 대강(大綱)이니, 나머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법신의 여섯 게송 중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한 게송 반은 법신이 5상(相)을 갖춤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비유하자면 꿈에서 본 것과 같다’ 이하는 비유를 통틀어 기준으로 해서 나타낸 것이며, 셋째에 있는 두 게송은 법과 합(合)이다. 비유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 반은 이(理)를 기준으로 해서 성취를 변별한 것이며, 둘째의 한 게송은 사(事)를 기준으로 해서 법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서 5상(相)이란 것은 처음의 한 구는 백정상(白淨相)이고, 다음의 두 구는 불가사의상(不可思議相)이며, 셋째는 성품이 유위와 무위를 여의는 것으로 상(相)을 삼는 것이며, 제4구는 무염상(無染相)이다. 여섯 번째의 ‘가지 않아도 두루 이른다’는 것은 곧 다섯 번째의 상주(常住)를 상으로 삼는 것이다. 아래에서 두 가지 매듭 지음과 권유함 가운데 처음은 네 가지 비유를 들어서 덕의 궁진하기 어려움을 비유한 것이다. 네 가지란 것은 첫째는 각심(覺心)이 무한하다는 비유이고, 둘째는 사법(事法)이 궁진하기 어렵다는 비유이고, 셋째는 수(數)가 깊고 광대하다는 비유이고, 넷째는 허공은 가장자리[際]가 없다는 비유이다. 통하면 곧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반대로 불덕(佛德)의 깊고 원대함을 성취하는 것일 뿐이다. 다음의 하나는 이익을 들어서 수행을 권유한 것이니, 이것은 곧 유통분(流通分)이다. 이 경은 본래 10만 게송이 있는데 여기선 단지 3만 6천 게송의 설(說)만을 해석한 것이니, 나머지 뜻은 알 수 있다.
047_0067_a_01L大方廣佛花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上終南山至相寺沙門 智儼 述入法界品第三十四此是第八會在秖桓重閣說所以在秖桓攝化始故所以在重閣表悲心在正智上重生故此卽第二依入證分四門同上一辨名者何義故名所入法界其法有三種謂意所知法自性及軌則也此中通三也界者是一切法通性亦因亦分齊也入者得此法門二來意者何故來上雖得行解法若不依知識加持無由進會故來也三宗體者分別有二約人及約法初人者正化及助化各有體相用准思攝之法者人法也有二謂一約人二約法人者謂因人及果各成師及伴知識幷有同生及異生亦有五生之此可思准二約法者有十一因二果三約行四理五教六義七事八人九法十解前人是弘教人後人是所依法人也此可思准之入法界分齊云何二義一始從初發心終卽不定若依經文但至金剛心已還若義求卽通果德耳依文爲定果位不可說又望機卽不通果約知識自行則通因果爲用通果因又果位無求相此約三乘說若約一乘時亦通如離世閒品說所以准之可識也二闊狹者唯在大乘心小菩薩聲聞凡夫不說入法界性起卽通此品局者何也性起宗欲明約法辨分齊故通明約入心辨分齊故局耳性起約法故假使不證不名不起餘義對文分釋四釋文者此文有二初發起二爾時世尊欲令諸菩薩下辨正宗此宗明何義明知識力也已前諸會竝先放光令餘方知顯說法淺深集衆增微復以言聲爲正說此會不然但如來放光顯現三世閒令大衆入卽得爲正說也更不別有言下諸知識通耳今約初明意知識有四力善知識聽聞正法繫念思惟如法修行下文具有此意耳復有四能如攝論說初序文有九一說時二化三住處四同聞五大衆疑念六佛入三昧七十方新衆集八說偈讚歎九普賢重開發三昧德用也前諸會竝集新衆已然後入定此何在前荅前卽人趣化主說有別人人欲說時方始入定今此不然佛自授機佛若不入定諸人來卽無由故先入定顯後方新衆集也卽是因人果人設則不同又爲下文二重顯法至第二重方始下趣人入知見故也何佛自入今爲成行人法若不果人自入顯法是無由引彼因人令成大果故也何故入師子奮迅欲令菩薩得故復顯表勇健授教令使修者伏妄顯眞故也四同聞衆有三初菩薩次聲聞三天王等何故菩薩在先諸經從相取親教以通漸故此經約理以辨由是頓教故也所以此衆獨有聲聞此有二一爲顯法界攝相應故二爲迴小入大行故菩薩衆有三一擧數二列一百四十名有十五位各顯別可思之三歎德德文初摠次別別有二初七自利後三句利他行二聲聞中有三初擧數二列名歎德五疑念請中初請次結初有六十句有三初三十句辨所請法二有十句歎衆堪聞三二十句歎佛堪說法中有三初正辨所請果法二十句辨因人未三有十推功在佛初所疑法中有三一辨疑人辨念三明所念法三歎佛堪說中初十句明因圓有十歎果滿六入定中有二初入定二入三昧已下明顯淨土相則定力也初文有三初辨方便二正三欲令下明入意所爲此何故唯依大悲爲前說通解行此唯存行令其去危得樂故也第二入定力顯淨土中有五初莊嚴重閣二嚴園林三嚴虛空四何以故下釋成五如此祇樹下結通十方初文有初摠次別別中有十種莊嚴可知下諸園空十句可知五結中有四初結次佛集三菩薩集四重嚴空亦可大文分三初莊重閣等卽器世閒二如來集卽智正覺三菩薩集卽衆生世閒耳所以因果俱集因果實成故也七集衆文有三初辨十方衆集二是諸菩薩下歎德三爾時諸大聲聞下辨不共相初文十方皆有八初遠過塵數界海卽從量也二列世界三辨佛名四列上首菩薩名五辨眷屬六供養具七來詣佛所八各化閣而坐餘同爾耳所以菩薩名王證法界行用自在故也第二歎德文有二初歎皆是如來下推功初文有三初摠歎二成就下別歎三此諸菩薩下結歎集也別中有二初自分德於大衆中師子吼下他分德初中有三初辨自利行二能於一切如來下利他行三具足十力下辨俱成自他分德滿也第三辨聲聞不共卽顯法界是深中有二初正不見二譬如餓鬼下譬況初文有三明不見佛眞常行德二何以故釋成不見所以三是故雖與下結初文有三初列名二如是等諸大下不見法界果德此卽與上十句所問法大同也文有三可知三亦復不見下不見圓通大衆因行第三不見因行境界中有三初摠擧二正辨三如是等下結二釋成中有二初責次荅荅有二初摠二本不修習能見如來下別辨不見意此中二初明不修大行故不見二亦無三昧淸淨智眼下正辨不見相初文有三初由不修故不見二是諸功德下不共故不見有三可知三是故諸大弟子下結初不修文有二不修果德二不求菩薩下不求因行第二正辨不見有二初明不見二何以故辨所以初文有二初摠次別中有二初無自大果失亦不樂說下二無他恩德失餘者可知耳第二喩況中有十喩初名惑障勝境喩二不窮源底喩三求下失上喩四無功攝取喩五臨光失眼喩六修得異果喩七同居異見喩八不同一行喩九深淺相形喩十住位息求喩第八歎德有十人說偈初人有三初五歎土體二有四歎衆次有一結歎二精進勢王有十分五初二摠歎依二有二歎衆會勝三有二明來者神力四有二歎佛德五有二辨覺分齊三普妙德王有十分二初三法明佛德次七喩四無㝵妙德藏王有十次第歎佛可知五善化月王有十初四示報身令菩薩同入法次四顯淨土令修入者成就觀智次二辨佛轉法輪利物六法義慧焰王有十分有四初三摠歎下人非及次二歎德廣大次二顯其德相難知次三顯德是勝人境界七一切衆魔智幢王有十中有三初五歎法身次二歎應身次三歎化身八淨願智幢王有十分二初九歎修因行次一明果成滿餘相可知智慧勢王有十分四初二摠歎二業利益次二別歎身業益次四歎口業益次二歎意業益十智通王有十一有三初一摠歎見佛益次七歎佛慈悲德次三辨見聞得益慈悲中有三初一明出世意次五正歎慈悲相次一辨所以耳第九重辨定德用有二初長次偈頌初文有六一明重意二辨定三昧德用方便分齊法三略列十一門方便所況事初一摠餘十別事耳四爲諸菩薩下明所爲機器對法相擬耳何等十下辨三昧所成事用則正照明六佛子此師子下結略顯廣此第五段中依一方便說十種法一方便卽有一百一十法十法何差別一明佛興次二明常說義分齊三辨成佛此上攝入智正覺明眷屬卽衆生世閒五明化身無㝵六辨住持自在七辨功德所依八明神力作用淸淨九辨願音聲具明三世閒轉法輪義後六名德用又於中初三從所依意一身一口一又初身次用三位地餘意依文准之可知第二頌文有二初十句辨頌意二正頌中有十半摠頌上十法門於中有三初六正結前義次三半明信入分齊次一結成利益所以前中有六初一眷屬淨次一說法淨次一顯行淨次一雲集次一顯理淨次一照明淨第二文有三初一摠一半釋次一辨所以可知所以普賢重照明人入定顯法是眞若因人不證同修者不進故普賢因人照明引初修者趣入耳此約體入若約用時重擧用以顯體也第二正說中有二初明如來大悲攝化令修行者入其法界卽正說體二爾時文殊師利童子下廣約善友明入儀則也何故加入法界不依位得何也理實須自他二力今且約一相耳自力依位他力佛加持也亦可初辨依三昧得自利二彼諸菩薩下成利他德三爾時文殊童子下辨利他行相也初文有二初明佛入定攝人入法界故有四可知也二爾時祇林大衆下明諸菩薩因光入法界此文有六初牒入人二悉見一切下蒙光攝益三如此閒如來下結會平等有二可知四而不壞三世下辨所見益用有六句可知五其有衆生下辨得益所以有五句六逮得如來下廣明其益相二攝益中有三初辨顯器世間攝益二諸大菩薩顯坐下智正覺自在攝益三或見在天下衆生世閒攝益此文有二初辨處二顯種種下明顯身相亦可但是智正覺十身也若依下結文但是國土世閒及衆生世閒六廣益相文有二初得自利行二時彼諸菩薩下明利他德初文有二初擧德二爾時文殊下說偈讚初文有三初擧身座體二顯大自在下明座及身德用三爾時彼諸菩薩深入下旣有內資外顯益相隨分利他也初文有二初擧德成身二彼師子座下明歎德顯座初文有四初摠出三昧德體二次列十以爲德用卽上十問也此文有二可知三所謂種種下辨德所依四得深入菩薩三昧門下廣辨上三昧門耳亦卽所成也亦可上十一門竝是㧾功德門此有三初摠次別三以廣顯略也第二別中略明一百句三昧門第三中有二初結成廣說二入如來海下結觀分齊證行圓滿也此文有二可知此中定三昧法門者竝通一部爲起法所依所有解行分齊竝皆准此思攝也二座中有二可知第二明座身德益有二初辨相次如是等下結成德相歎不可盡文有三初十三句德自利行二安住莊嚴下五十七利他行三決了如來下二十自他行滿可知第三外益於文有三初立次釋三結第二文殊偈讚祇林證眞實所以文殊說彰淨慧證也所以不在利他後說彰利他起後說便故也就十三半偈中初十二別歎佛及祇林卽果也二普賢等佛子下摠結莊嚴普集卽因也第二利他德中有三初辨果德被益二彼諸菩薩下利他行體三隨其所應下辨對緣攝此第三對緣攝化中有四初辨機器亦可機緣相二明同生利益三現不可說下辨現法門被益或現天宮下明現三世閒攝化三現法門中有三現無常等忻厭門二爲一切衆生下辨十度行門以如是下結第二十度中初六可知後四中爲一身方便度悉能供養下願度悉能顯顯下力度一切下智度下結法界非一耳第四三世閒有四現器世閒二或名號下現智正覺三或現聲聞下現衆生世閒四或現種種色身下對三世閒起用方便餘文可知也爾時文殊童子下第二依其善友辨修入儀則此望機辨所軌若望知識自行卽前依果人得法今對機器起用也今略取此經上下有五相不持是五相以科此文何者五相一顯位修行相會緣入實相三攝德成因相四智照無二相五顯因廣大相也今此中意以德彰人以人引修行者入於法界故廣驗諸教有二知識一人二法分齊者有三初人者教爲言詮處爲方便門人爲旨問等彰德若法者言爲教詮摠別同異等爲觀門智眼所得爲旨通明等爲德三人法合明卽觀教爲詮見處及人爲方便得法爲旨見說往因及仰推等爲德也廣如別章約時位等別人有其四中五文殊重也寄顯法相故有若干若約正助卽一百一十若約實卽三千大千微塵等也所以實約三千微塵等者欲明附引三乘別機故也若依一乘不只若干耳云云此文分有五初四十一人顯位修行相次摩耶一人會緣入實相三彌勒一人攝德成因相由行會理成正因故四重會文殊一人寄智照無二相五普賢一人寄顯因廣大相後二人述因勝也今約此意若別位位皆差若通行行皆有也位卽爲相通卽爲體初四十一中初一寄十信次十寄十住次十寄十次十寄十迴向次十寄十地所以文殊初智先導故也今以五門料簡一明緇素等別若約行相別不同若摠約相有十六種一菩薩二比丘三比丘四長者五優婆夷六童男七童女八天九外道藥師十一舩師十二婆羅門十三王十四仙人十五十六婦二明修入徒衆唯初文殊所具諸衆次下唯一人三辨往不往異者初文殊往善財所欲明初機不請自往餘四十二明善財往彼爲機勝也次有摩耶及普賢二人不去不來摩耶會相故普賢廣大故四歎發心不歎異初文殊後普賢此不歎發心意可知亦可此亦不定諸知識中有不歎者五結會有無者餘四十四無結會顯化未窮故普賢有結明化位滿故也所以不現佛位化者爲表至果離相故也此約所成自行若望緣境如前可知耳此初知識菩薩字文殊入菩提心法門初文殊文有三明文殊及眷屬辭退南行以爲化緣所以辭從佛往爲明果悲下被故二爾時尊者舍利弗下對緣攝三爾時文殊知善財下明自位滿足進入勝境文有四可知二攝化文有三初化引聲聞卽迴小入大也二爾時文殊菩薩建立下攝諸龍衆三時覺城人聞下攝化人衆初文有四初舍利弗表從化之二此六千比丘下表所攝機器三爾時尊者舍利弗下明睹相迴心四時諸比丘白尊者下求勝進入初文有二可知二機器文有五可知三睹相發心中有三初覺察大衆二示其事相三爾時尊者讚說下明從化得益二示相文有二初示自功德力海智乃至一切如來下辨上人加持也四求勝進入中有五初明見勝求進有二可知二文殊現象王迴下勝進中緣器相應有三可知三爾時文殊告諸比丘下明對機授十信行法四彼諸比丘下聞法獲益五爾時文殊勸諸比丘等示教大解行有二初摠令得普賢行及位二彼諸下別辨可知三受法文有三初擧益開十數立宗二何等下別釋三若善男子下擧益勸修耳四獲益文有三初摠得三昧門二悉見下依定所現事三得此三昧下廣辨利益二定所現事中有三初見佛依正二見佛轉法輪三又能知彼下知見三世果德差別事此等由文迮不得依次可知之二攝龍趣就中有四初結前生後二明處勝三說法四赴機攝化可知三攝善財文有三初覺城人聞赴化二列人數四衆卽爲四也三爾時文殊知衆集下明對器授藥此文有二初摠令生信二觀察善財下別屬勝機此文有二初歎德二文殊菩薩下爲說勝進佛法文有二可知初文有二初問次荅文有二初歎顯德二此善財者下歎過去行德第三進求勝境文有三初文殊南行引生勝欲二善財隨從文殊下明願欲求進三爾時文殊如象王迴下欲讚教令入勝位此猶在十信內也二願欲求進文有二初小長行牒前生後二正偈頌頌文有三十四偈有二初四明自無始迷輪二有三十偈請求垂顧初文有二初二辨惑體次二明過失後三十偈中爲三十事於中各二初三句歎德下一句請導三赴欲讚教中有二初長行次偈頌初文有二初讚次是故下教初文有三第二文有二可知二偈頌中有二初長行生起二偈頌頌有十偈分五初二正歎善財能有大心次一擧餘菩薩顯成次一重摠歎善財五擧五義歎善財德次一擧益以歎也此下進入十住位摠作三門料簡一方所有順因果通局初文殊有東有南次功德雲等二十七及第二十九大天乃至彌勒二十九人竝云南方第八迴向云東方第十迴向及十地不云南方各別有所摩耶後文殊有示無方普賢無示無方所以然者南以表正東表發覺前文殊初信覺理故有東勝進順正故有南次功德雲等二十八表未證理故遠有相應故云南次十一得理及應行相故表隨緣現次一會相入實故不云方對方便相故示也次一表結因位順果故示南也一表勝智境故示離取故無方次一大故不可示故不可局方也二辨教問遣辭得捨修明進昇之相不遣者利益義微復彰己獨善有此失也善財不卽失異聞進昇之美初文殊自往故無人教問無辭向普賢中亦無辭向意可知三辨分量深淺推不推異前四十一皆有結有推後彌勒等無結無推意可知也就一一知識中顯法多門不定對文當知今此初功德雲比丘當發心住位入普門光明觀察正念諸佛三昧有三初勸教勝進卽聞慧也二時善財下依教趣入卽思慧也三時彼比丘下得其法故名證法界卽修慧也此中處及人名等竝從當位相得名其宜隨義消息之初文有四初南方等處有一比丘下人名三汝詣彼問下教得四彼比丘下歎德此出離始故現比丘形二依教趣入文有六辭往二正趣勝境三於彼山中下依教簡擇四見彼下依教見理得比境五馳詣下依求趣入辨敬儀六請問三正入法界此文上下有四種證一阿含約位證二教解證三正證四上果下加證復有十種證如離世閒品說思之可解文中有三初摠歎能問二我於解脫力下爲說自分所得法門三豈能了下仰推勝分初文有二初㧾次如是事下別歎能問中有九句此初句卽上教問第三句此第二卽上第二句此第三卽上第五句此第四句卽上第六句此中第五句卽上第十句此中第六句卽上第四句此中第七句卽上第八句此中第八句卽上第九此中第九句卽上第七句此中九通歎上摠耳二說自分中有三初辨法門體二或見東方下辨法門用相有四可知三我唯下結自分齊初文有四初摠辨體二逮得下明有所成三普照下辨益相第四一切佛化下成前起後也三仰推文有三初摠辭二諸大菩薩下別辨勝相三得虛空界下結別中二十句念佛三時仰推有何義有二義一明他位德高二約他顯自德分齊深廣耳第二知識卽治地住菩薩比丘名海雲入普眼法門初教勸勝入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爾時海雲下證法界初有四初示處二人名三教問四歎德二依教趣入中有八初辭退二南行下依入三念持所得四海門國所依處五詣下見相六頭面禮下敬相七白言下說已所得八而未知下請問問中初七自分行次五句利他行三告下正證法界中有三初歎能問二我住此下說自分行相豈能下仰推勝德初文有二初摠歎有三可知二得普門下二別歎善財德有二初自利二大悲心救護一切下利他餘相可知二自分法門中有四初明得法因緣二時彼如來下爲果德攝益三其有十方下明利他德四結法名字初文有五初正尋思有三可第二句中一句摠十句別此別卽迴事海爲十地相也二作是念已卽見下見緣起法門三百萬阿修羅下外護行四寶花佛下因行集起五見彼華上下見其勝相外護中有二十句人寶二耳見勝相中有二十句二果攝中初正加攝二得益有三初歎經德二受持三假使下校量功德耳仰推文初摠次責別廣辨可知第三知識修行作菩薩比丘名善住菩薩無㝵法門勸教等三同前初文有三初示處二示人名三教問二依教趣入中有七初辭次念所得法三進入方便四依教簡擇五見知義相六爾時善財下敬儀七問及歎有二可知三證入中有三歎發心二我已成下說已所得自分法三云何能說下推勝說自分中有四初辨法體二我得此神變下辨其作用有三可知三若有衆生明攝化行四我唯知此下結分齊初法門中有三初辨體二我修習已乃至得慧光下辨德三何以故下辨成推勝分中初二十辨上德二菩薩有如是等下以略現廣第四生貴住菩薩良醫名彌伽入所言不虛法門卽初教勸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良醫下謂正入證初文有無其歎德二依教趣入中有七初辭退二爾時心下念前法門令其成滿三漸至下進向勝分四入祝藥城下依教簡擇五見相六敬儀七請問有二可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爾時良醫稱揚下說自分法三云何能說仰推勝分初文有五一審發心二明益三禮供養四敬重下歎發心功德五當知菩薩下通歎菩薩化德四廣歎發心內有四初摠歎二善男子若有下通歎發心功能三佛菩薩加護天等供養四彼爲安慰下辨護念意第二說自分法中有四初明口放光集衆二時彼良醫下廣辨智慧法門三所應作已下攝儀歸本有三初歸次說法門三明德用第四結仰推中有二初㧾次彼諸下別第五方便具足住菩薩長者名解脫入如來一切無㝵莊嚴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時解脫長者下辨正證法界初有三初示處二示名三勸教問二進入中有八初信德而辭往念前法門三如是念下進向方便四周遍下依教簡五見相六敬七念也八白言下請問問中有三明已所欲二白言我聞大聖下歎德三唯願以下正初文有三初十五句求果法次欲與一切下十四求因法三欲滿下自分所修行法三正證中有二說自所得法二何能下仰推初文有三初明得法門二得此法門下辨法門所現事三我唯下結解分齊初文有三初辨入定及因緣二入已已下明定功德三從起下辨法門名字二法門所現事中有二初約自他相對二知一切佛及與下心境相對前文有二初略次廣各有三可知二心境內有二初約眞次善男子當知下約俗亦各有二初立次勸可知也仰推中初摠次別可知第六正心住位菩薩比丘名海幢入普眼捨得法門亦名淸淨光明般若波羅蜜境界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三昧正初文有三初示處二示人名三教問二趣入中有初敬儀念德二念前法門有二可知也三漸趣下進向勝分四見得方便五周遍下依教簡擇三正證中有二初明自分法二云何能說下仰推勝分初文有五初擧法門體二善財歎未曾有下歎功德三此定名何等下問法門名有問荅二文荅中有名義因果二文四唯有此下辨功作用有二可知五我唯下初文有四初辨法門體二從其足已下明現身攝身光有十五處化彼諸如來者頂上佛耳三善財一心下辨攝法相應四捨從定起第二歎三昧功德中初十一句歎定德二大聖乃至入此三昧下歎其作仰推中初摠次別三結菩薩旣有具德何須仰此有二意一寄位不相是故須推也二寄三昧門別發生勝欲故也第七不退住菩薩優婆夷名休入離憂安隱幢法門初勸教進入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入初文有三初示住處二示人三教問二趣入信量中有八初獲益辭退二念前法門三漸漸下進向勝位四得方便相五見普莊嚴園下見相此有三初見依麤相二爾時休捨下見正細相三其有下歎德六爾時善財下審法有二句往詣下辨敬相八白言下請問園中有十二事垣樹三正證入中有二初明自分法門二諸大菩薩其心如海下仰推勝分初文有四初辨法門作用二發心爲久如下問因緣久近三此法名何等下問得名有二句四結初文有四初我唯成一句明證分齊若見聞下明功能益用有三句三東方下辨佛果德被益有二可知四我此大衆下辨眷屬行成有二可二因緣久近中有二初問荅得法因緣二久如當成下問荅成佛久近久近荅中有三初明不依時節二欲化一切下稱法界修三結初中十四句皆是分局也稱法界修中有十三句仰推中初摠擧次別三結可知第八童眞住菩薩仙人名毘目多羅入菩薩無壞幢智慧法門有三初勸教進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時彼仙人下辨現量證初文有四示處二示人名三善能下歎德四汝詣下教問二依教趣入中有八初辨敬辭退二念前法門有義教分二可知三漸漸下辨方便進向四周遍下依教簡擇見園林依報麤相六爾時見彼仙人下見正報細相七往詣下敬儀有三可知八白言下申請問三正證入中有三初歎發心二明自分法門三仰推勝分彼仙人等歎發心功能此中文有三初十句歎善財利他德二大衆各持下大衆散花供養讚歎善三告大衆下結歎發心功能第二自分文有四辨法門體二善財白言下明法門自在用分齊問荅二文三放善財手下歸住自分有二初放次問荅審法四我唯下結法門名二法門自在分齊荅中有三初知識手加見在十方佛所聞法修行有二可二或自見下修行時節不同三善財爲無壞下明爲十法照得十三昧仰推中有三初摠次別三我豈能下結第九法王子住菩薩位波羅門名方便命菩薩無盡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證初文有三說處人名教問二進入中有六初辭進二明念得前法門三明所到處四周遍下依教簡擇五敬禮有二可知六申請三入證中有二初明自分法門二明淨法王下仰初文有六初擧自分所現法門勸修二善財作是下明對法生疑三作是念時下諸神菩薩等加勸除疑四童子聞奇特下聞法歡喜悔過除疑五登刀山下如說修行有二句可知六我唯成此等結法門名字第二生疑中有二初十二句於自分法中生疑二將非魔下勝分法中生疑第三菩薩等加勸中有三初現色界天勸二現欲界六天等勸三現龍等八部勸初勸有三初摠止莫疑二此是大聖下歎德三時諸天下擧他益以勸天者初禪天自在者色究竟天四悔過文有三初於波羅門起善知識心二頭面下明悔過三婆羅門說偈爲其受懺悔開導偈中初一偈勸順教除障次一勸令成行又此諸知識內三人是反道行一方便命現癡相婆須蜜現貪相滿足王現瞋相何故此處倍增勸法行根局無記餘二卽二通又在初前故也所以登刀山投火聚者約何相順也約實是法竝悉廣通若局非不有別何者刀體相續增成其斷法之用由有破能故火體不續增成其顯常之用由有照能故此依何理如有無二名說有能令離斷成解妙常之用說無能令離有無成其證會妙無絕相之能火卽用無理妄照玄之用刀卽用有理破無成信實德之解也有破義增成義微由成解顯故無卽成義增由顯證理故此如起信論說也又今定宗唯取詮相由約事故也又准所得三昧名其義亦可解耳又問何故刀山須捨後得法火卽得時獲益何也由有教捨方順無教相卽非違故也仰推中有三初摠次別辨三摠結第十灌頂住菩薩位女名彌多羅入般若波羅蜜普莊嚴法門初教往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證初文有三初示處人名教問等二進入勝分中有八初辭進二念前法門之用三到其處四周遍下尋求有三可知五善財卽入下見依麤相六見彼女下見正細相七見已已下辨敬儀八白言下請問三證入中有二初自分法門二諸大菩薩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得法門體二童子正念下問法門名有三可知三境界云何下問作用分齊四我唯知此下結初文有三初勸觀二見一一下定所現事三皆是下推起因緣第三作用分齊中先問次荅荅中合有一百一十六門此等法門竝通一部爲軌爲此是解窮故也仰推中有三初摠次別三結次下十知識當十行位此初卽歡喜行菩薩比丘名善現入隨順菩薩證明法門有三初明勸教往詣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文有三示處人名教問等可知二依教進入有七初辭進念前法念法中有十三句三進入四於城郭下依教尋求簡擇五見勝相六往詣親近禮敬七白言下請問發心三正入法界中有二初明自分法門二金剛菩薩下仰推勝分初文有三初辨法門體二不離下明法門作用三我唯知此下結名初文有二初得法因緣二彼諸佛所下辨所成體仰推有二初別辨二摠結第十二饒益行菩薩童子名釋天主入巧術智慧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文有三示處人名教問等卽教量也二信量有八初成前法門二念人辭退三與天龍下明所到處四周遍下依教簡擇五時空中天龍下方便知識示導卽助道耳六見釋天主下見其七卽詣下親近禮敬八白言下自說發心請問正入法界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菩薩下仰推勝分初文有三初辨所住法門因緣二我因下辨法門德用三唯知此下結自分所知第二德用文有二初㧾明相黶子算印功能德用有二初摠次別二我亦了知下別辨算數德用有三謂一直算二乘除三功能可知推勝中初辨相二結第十三無恚恨行菩薩優婆夷名自在入無盡功德藏莊嚴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教量中三如前二依教趣入中有八初念法獲益辭退二爾時善財於善知識下歎德攝益有二可知三漸漸下明所至處四周遍下依教簡擇有二可知五尋求進位六進入下正見勝相七辨敬儀白言下自說發心六正見相中有三初正二依三眷第三正入法界中有二初自分後仰推勝進初一句明自分法門二一器下辨法門大用三結名第二法門大用中有二初爲說大用法門有二初施二辨益可知一汝見我此下攝令同益此文有二初令見內眷屬二此諸下於外作業初文有三此第二有五可知仰推中初釋次結第十四無盡行菩薩位長者名甘露頂入如意功德寶藏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文有三同前二依教趣入中信量有七初辭三念二到四尋求見甘露下見相六敬儀七申意請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能問二汝見我下說自分法門三諸大菩薩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約眷屬以顯法門三可知二我成就下明法門體三隨其所須下明法門大用四我唯知此結法名大用中有四初衆寶等明財法二攝二且待下明所化衆生三仰視下顯虛空器出無盡財攝四滿意歸本仰推有三摠別結也第十五離癡亂行菩薩位長者法寶周羅入滿足大願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進入三執善財手下正入初文有三同前二依教進入中有七初念德敬二念法令增三至處四尋求五於道遇見六禮敬七自說發心請問法門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二諸大寶下仰推自分中文有三初以自分法門攝益二爾時善財乃至白言下問得法因緣有三次問三荅可知三我唯下結成自分初文有二歎以手引入家觀方便耳二正觀觀中初依報攝益有二可知後正報攝益正中有十重第八重中初神通等三世閒八地德次詣一切佛受持等明九地德第十重如來滿中等此卽因中具果法門也仰推中初別次結可知第十六善現行菩薩長者名普眼妙香入令一切衆生歡喜普門法門初勸教進入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得法界初文有三示處人名教請等也二進入中有七初禮辭二思前法門三漸至處四起勝進行五見普門下見相依正分有二可知六辨敬儀七白言下請問三正入中有初歎發心二我知一切下說自分法門三諸大藥王下仰推勝分自分中有二初辨攝益二我唯下結初文有四初治事中報障有二可知二然後下除其定障三稱揚下教發心除其細障令諸行成此有二可知四善男子我又下明有異巧便也有二可知仰推中初別辨次結也第十七無著行菩薩位王滿足入幻化法門初勸教進入次時善財下依教進三時滿足王下正入法界初文有三如前二依教進入中有八一辭二念念中有二初摠次十六句別也三至處四起方便導之有問荅二文五見下見相有初見依正二見治國法三睹生疑可知六作是念下諸菩薩等導誡除疑有四可知七聞天已下敬八白言下自說請問也三正入中初辨自分二諸大下仰推也初文有四初方便攝受二見我此報示其行相審之三我成就下明法門體用有三初體三反以顯成耳四我唯下結分齊仰推中有二廣次結也第十八尊重行菩薩王名大光入菩薩大慈幢行法門有三義同前勸教中有三如前二依教進入中有八一謂辭二念前法門三至處四興念自知必見勝法初問次荅三作念生欲五入善光下見依麤相六爾時善財於此下見正報相七五體下敬八請問依報中有十謂塹人衆樓閣寶帳幢幡王住處樓閣第六善財觀生無著等正報中有初成前起後二見王身三彼殿前下申其利物相二十八相者顯因行未圓故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勝分初文有四初擧法門名及得因緣卽爲二也二我住此下明利益用三此城衆生下擧三昧功能以證現事四我唯等結自分所知二利益用文有五一摠辨攝益二令諸下明攝三善男子下正辨攝用四各見下明所感各異五以正下明會屬往因也三三昧功能證現事中有三初說入定時能除他障二且待下正入定顯功能成前事文有二可知三從定起仰推中有三初摠喩顯三結也第十九善法行菩薩位優婆夷名曰不入菩薩無壞法門三義同前初教勸有三如前時善財下明依教進入中有七初辭二念念前法門有四段明義初尋思法門令得增勝二復作是念辨知識功能三悲心念時下入定如來使者方便教令更進趣四爾時善財定訖出定三漸至四推問下辨尋求五善財歡喜下見依報淨用六前詣其所下恭敬觀身作用七自說發心請問敬觀中有五形色勝獲益有三可知二宮殿等體勝三眷屬勝其有見者下除障勝五見彼女人下牒前勝德偈讚卽爲二耳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成就下說自分所得三諸大下推勝分也自分中有四初辨法門體二白言得法因緣三我入此下引現定用成行勝相四我唯下結自所知得法因緣中初問修行勝及問德用下荅中因緣德用合釋荅中有三初略次重問三廣辨辨中有六初見佛身相發心念求二時彼如來下更教發十心三我於爾時下問法求果智四我發是心已下行成離障五於爾所劫若有衆生下辨利他德用六我初發心來下摠結也三引現定用文有五初歎德二審定三荅四成事五出定仰推中初擧六喩明行深廣二結第二十眞實行菩薩位得至一切處行法門知識外道名隨順一切衆三文同前初教勸中有三如前二依教進入中有八一辭退二念前法門三漸到四周遍下尋求五於中夜下見依相六爾時善財下見正報相七往詣下敬八請問法門三正入中荅言下有三初歎發心二知已安住下說自分所得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門二以平等般若下明法門體用攝化三復次善男子下以親近利益用證前行有三可知四我唯知此下結第二體用攝化有三初擧智光觀察下觀其機器有三可知三以妙智下說法被益仰推中初別明下結此下十知識當十迴向位初卽第一救護衆生離衆生相迴向菩薩位長者名靑蓮華香入香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初教中有三如前二進入中有六初辭二爾乃至不惜下念修前法獲益有二可知三漸漸下至其處四詣靑蓮華下隨進得實五頭面下禮敬自說發心請問未聞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能下明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有二辨所知二結初文有三初知香法二彼香下知香起有十種因初一立二所爲三法成四諸分具五無六德成不動七善巧相發八分齊九成前事十來處也三人中有香下辨勝力仰推中初辨次結第二十二不壞迴向菩薩位海師名自在入大悲幢淨行法明教勸等三義同前可知初教勸中有三如前海師名自在二依教進入中有七初辭二念有二二中有三立責荅也三漸至四尋求五見勝相六詣彼禮敬七自說發心請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能問二我成就下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分有三初一句辨法門二在此海邊下辨化用利益有四謂一解脫法有二可知二知世事法三迴世成出世四結成大用可知三我唯下結自所知仰推中初別次結也第二十三等一切佛迴向菩薩也長者名無上勝入至一切趣菩薩淨行莊嚴法門初明勸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長者告下正入初教中有三如前二進入有八一辭進二念修增廣三漸至四周遍下尋求五城東下見勝妙相六時彼長者下彼眷屬相七爾時善財下敬禮八白言下斥己請問耳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成就至一切下說自分法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三初摠擧法體相二何等下廣辨義用相三我唯下結自分所第二廣辨中有二初問次荅此文有二初約此方二等類餘土此有二可知初文中有二初身業至趣二於中說法下口業說法於此二文中知法合藥及諸佛自覺聖趣卽意業也仰推中初身業勝二逮得下口業勝三分別下意業勝四我當下摠結第二十四至一切處迴向菩薩也尼名師子奮迅入菩薩一切智底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善男子下正入法界教中三如前二趣入中有七初辭二漸至略無念前法門三周遍下尋求有二可知四詣彼下見依報相有三初辨果體二明因三辨自此有三可知五見比丘尼下見正報相六五體投地下辨敬儀七白言下請問正報中有三初見身遍在衆座二見處一座下爲衆說法三善財見下結所見奇特爲說法中有六初爲八部等天王說法二聲聞下無爲衆說法三初發心下爲十地人也四金剛力士等說五見處如是下廣類結益六何以故下釋所由也初淨居天等摠有二十九門見正報第三文結中園林等結上樹等經行坐等結上遍坐等大衆眷屬結上大衆等諸妙功德下結上說法等諸奇特事者摠結殊勝又聞下結歎上說法熏資令身心柔耎等三正入法界有二初自分門二諸大下仰推勝自分中有四初說法門名二大聖如此下明自分法體初問次荅三大聖此智光下明法門大用分齊問次荅荅文有四可知四我唯下結自分所知仰推初別明次結可知第二十五無盡藏迴向菩薩位名婆須蜜多入離欲實際法門初明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證教中三義同前進入中有八一辭進二念前法門三漸至如前四明尋求有四可知五善財聞此下見依報相六善財見彼下見正報相有四初身次口三意四莊嚴可知禮敬八自說發心請問三正入中有二初自說法門二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一句辨法門名二若天見我下明法大用有四初摠同生次現勝三對生獲益四結阿黎宜此方名本欲阿衆鞞者名正欲三昔何所下得法因緣初問次荅荅中有二初勝緣次發心四我唯下結自所知仰推有二可知第二十六隨順堅固善根迴向菩薩位長者名安住入不滅度際菩薩法門三義同前教勸中有三同前二進入中但有四初辭二往三至四自說發心及請問耳三正入有二初自說所得二仰推勝分自分中有三初辨法門體二白言下明法門德用有三謂問釋結通等也可知三我唯下結自所知初文有二列名二住此下明見佛行相有二初佛次法也各有二句仰推中初釋後結第二十七隨順等觀一切衆生迴向菩薩位也菩薩名觀世音入大悲法門初明勸教趣入有三同前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二依教進入中有九一辭進二念前法門漸至四尋求五見觀世音依正相六善財發念諦視以興念七時觀世音下讚歎善財八詣所禮拜九自說發心及問法門三正入中有三初歎彼發心二我已成就下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三初明法門體相二我行大悲下明作益用三我唯下結所知初文有二初辨名體二辨功能第二益用中有二初辨令離十八障二復次下教令發心仰推中初摠次別三結第二十八如相迴向菩薩名正趣普門速行法門初辨勸教二時善財下進入三我已下明正入初文有四初示來方二歎德三審見可不有問荅二也四汝詣下教請問何故此一知識言東不道南何也荅此第八迴向如相離分齊故揀前耳但有證見覺初故說東也所以住金剛山上及至觀音者何也由地前位是未證眞如至比境難壞故復下赴利生悲際故也二依入中有五初禮敬諦觀二念前法門三往親近四禮拜五自說發心問法門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所知二諸大下仰推勝分初文有三初辨法門名二問荅辨得法因緣此有三問三我唯下結所知荅因緣中有三初擧難知二唯願下重請三正荅因行正荅中有七一剎二佛名三從得法門四發來遠近五辨速疾六供養七悉能了知下應機授法通荅上三問亦可別也仰推有三可知第二十九無縛無著解脫迴向菩薩位天名大天入雲網法門初辨教進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爾時大天下正入勸教三義如前二依進中有八一敬辭二念前法門三漸至四尋求有二可五往詣六禮敬七自說發心八請問三正入有三初以水洗面散以金花及歎其知識難遇二我已下自說所得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第二自分中有三初辨法門體二白言下顯法德用境界三我唯下結已所知德用中有二初問次荅荅中有二教財施二復次下教法施初財施有五初積寶二積三現女四教善財五及他人第二法施中有四可仰推中初擧五喩卽合次結耳第三十法界無量迴向菩薩也神名安住入菩薩不可壞藏法門初勸二時善財下依入三安住地神告下正入初勸教有三如前道場神名安住何以此下不辨南爲間淳熟離諸相故也二依入中有七初辭次趣摩竭三依入略無念前法門四一萬地神下歎善財德此文有四初歎德二淨界三應法四審問可知五爾善財下敬禮六申意七地天顯淨土果報令同見益有二初果次因及勸取可知三正入有二初辨自分法門名體因由二諸大菩薩下仰推也自分中有初出法門名體二我於燃燈下明修行差別大用境界三乃往已下明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分所仰推中初釋後結可知大方廣佛華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上乙巳歲分司大藏都監開板
047_0076_a_01L大方廣佛花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下終南山至相寺沙門 智儼 述自此已下有十知識此一歡喜地菩薩也天名婆娑婆陁入光明普照諸法壞散衆生愚癡法門初辨勸二時善財下依入三爾時夜天告下明入法界勸教中三如前伽毘羅城國名舍夷是佛生處表初地生如來家也所以此後皆是夜天欲彰此下得理自在輝光大夜處深闇化故也餘前已明二依入中有七一辭往念前法門三至處四從東門下漸赴尋求有二可知五見彼下見相有二初見二觀德六見聞此已下明喜禮拜七自說發心請問此有三句可知東門者開明之初也三告言下正入中大文有三初歎發心順知識教二我已成下說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名體次我於善惡下辨用三白言下明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所知用中有三初於衆生慈悲方便二我常如是下依前方便對緣化也三說偈勸修二對化中有十七文初摠救二救海難三救陸難四爲依五救山難六救曠野難七救苦難八救著國九救著五陰十救著聚落十一救著六入十二救迷惑十三救惡業十四救厄難十五救苦等三障六救邪三業十七普賢行攝也三偈中有二初長行生後次偈頌偈有二十一偈初一頌前法門次四頌初入地四無量行勸令究竟次十三偈六入勝用修究竟次三偈摠歎所得法門勝用前十三偈中身等宿命通我心等二他心我以神等二身通淸淨廣智一偈漏盡通第三得法因緣中初問次荅問中初問發心時劫二問得法門久近荅上二問各有結二文可知仰推中初廣次結也第二夜天名甚深妙德離垢光明卽二地菩薩位也入菩薩寂滅定樂精進法門初勸教有三可知二爾時善財下依入荅言下正入二依入中有七初十偈歎前知識德偈中初六歎報身德次一歎本因行在身中現也三歎利用難盡二辭往三念念中有二可知四漸至五到六禮敬七自說發心請問三正入中大文有三初歎發心二菩薩成就十法下明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二自分中有三初辨法體相有二初辨體相此文有四可知就此第三十門內初四自利次六利他也二我已下結名二悉見下明大用此文有四摠辨用相二亦不著下對用成行體有四謂立責結益可知三分別了知下明二用雙行四我如是常下廣辨用相餘相可知第三我唯下結可知仰推中初別釋後摠結第三夜天名喜目者卽三地菩薩也入離垢喜幢法門初明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見彼夜天下正入教中有四初示處二示其人三教詣問四爾時甚深下以偈頌勸詣偈中初十二摠頌前十法次一教勸善財詣後知識前中初二頌初四次十頌後六法二依入中有四初辭往次念前人法用耳三時喜目天加被善財令往爲讚知識有二初讚次得法門初文有二可知四善財往下正往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前文有四初明法體二一切毛孔下辨法門大用三白言下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分名也大用中有二現德二爾時善財皆得見聞下獲益初文有三一辨現十度行德有二謂略釋次結類廣可知二喜目下明過去世行德有三謂摠釋結三身雲下現身攝益此文有四一現身有三謂摠釋結也二爲一切衆生下辨所顯德三如是等下辨能詮言教音聲四彼一身雲說是法時下辨說獲益耳又卽初身次意三口業也初十度身雲中一一皆有四義謂一所依二三所作事四利益可知二過去行中方便波羅蜜有五句初行體二善巧隨方現依止三所知作用自在無㝵五方便所依事願有五句准方便可知有四句初行體二成諸法因緣德三成法善巧海所依事智中三十句初體二顯現相卽立教義三智依止四智辯才相五分齊六種類相攝七智勝能所依事九差別十所窮源底十一執取隨用十二不違可軌十三智因十四所依剎土十五知依報時十六知正報時十七果人顯現十八知果人智十九知因人二十知因人智二十一知因人位二十二因人功德二十三因人轉易二十四能扶行願二十五授行分齊二十六知說分齊二十七法因陁羅二十八同法二十九知法契道三十知所趣二善財獲益文有二初獲益二偈讚歎初文有四可知也就十偈中初七歎知識身業化用次一歎意業化用次一歎口業化用下一摠歎化用廣大三得法因緣中有三結前起後問二夜天以八十九偈半荅三結會古今荅中初二十五荅發心久近次從是後下六十四半荅得法因緣也仰推中初別釋次結耳第四夜天名妙德救護衆生卽四地菩薩位也入教化衆生菩薩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爾時夜天下證也初勸教中三同前二依入中有三辭念前法往略無禮問耳三正入有二初說自分二諸大菩薩下仰推初自分中有四初天爲現法門令善財得自分法體二卽得此三昧下明三昧力用三白言下明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分所知初中有四初辨所依菩薩法門二現身光三辨所趣四得益二三昧力用文中有三初明所化衆生處中自在此中有四一依二處三知四益此文中有四一六道二四生三約相四滿大願下釋成化意二善財見彼下善財得益起三卽捨相好下化窮息用引動行心令善財偈讚長行及偈二也此偈文有二十偈半有三初十半略歎夜天化用自在二喜目下三偈歎得見因由七廣歎夜天化諸衆生成其勝行三得法因緣中有初善財略歎法門卽作三問二善男子下天神廣荅中初歎法深二諦聽下正荅得法因緣及時劫久近名在第四結中荅也初文有三初摠歎二一切天下非少心境界三何以故下釋成有二可知正荅有二初長行次偈頌長行有二初誡衆聽二辨辨中有二初値一佛得聞正法二其後劫已下有五百佛出世作種種形而往供養此文有二初釋次結利益也初値一佛文有八初時劫中佛出二時彼城下明所屬王三彼有女下明本身修行四時彼城北下明佛施化五時女卽解下明受化獲益初緣六爾時妙德乃至於大衆中下正明得益此有四初佛說經二女得定三得勝心四獲勝法門七復於是前下轉釋往昔緣起八爾時明淨妙王等下結會古今有四句可知四施化文中有二初明佛普化說法二爾時普賢菩薩下別爲當機初文內有四文初辨菩提樹莊嚴二最初佛成道放十二種光養衆生根器卽十二住也三滿七日下知受道時動地出聲及隨所應爲轉法輪卽爲三也四何以故下釋成也轉法輪有二十句初二利外凡夫等次一利小乘次十利十信四立無量下利十解五立無量住菩薩下利十六無量淸淨下利迴向令迴向入初地七乃至九地入十地八立無量衆生已下使十地人入安住分究竟處九成普賢行位也二當機文有三初普賢察二王人等知說偈正告三興供養具也聖王十偈讚佛中有二初長行次偈偈中初一歎佛勸衆往詣次六歎難値遇次二示光令喜次一勸人速往二天重頌中有二初長行生起次偈偈文有三十八半有初二勅聽許說次三十三半略明百一十佛㧾頌上塵等諸佛次二依佛得法門下一勸發善財應速修滿仰推中初釋次結第五夜天名寂靜音卽五地菩薩位也入無量歡喜莊嚴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夜天告下正入法界教中三同前依入中但有四初辭退二往三禮四擧行地而問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成就已下說自分法門三諸大菩薩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門體二白言下明法門德用三白言天神下得法因緣我唯等結自分所知德用中初問次荅問有四句問攝化德用二問法門境界體相差別分齊三問造修方便行四正行也荅中還四可知荅初文有三明觀修二我爲下正明攝化三善男子下摠結初文有九心可知二正攝化中有五初摠爲苦衆生令離二若見在家下以十度門等化三無色界下化著正報者四爲園觀下化著依報者五爲貪欲下以五度門攝修勝行三結中三初結上句摠告次句結著依正者次一句結十度等門又亦可但有三意而通結上文也文有二初摠次別二荅上境界文有四辨因行所觀境二又善男子下明果德所觀境三起非下泯相入實有三可知四佛子此菩薩下結三荅上方便造修文有三初一摠次別三結可知別中三十一句可知四荅正行中有二初問次荅荅有五可知也三明發心久近中初問後荅荅中初長行次偈長行中有六初佛得法二彼道場上下以法力故常見諸佛三經佛剎下復以法力見賢劫四佛四以此法界下復重得無量法門五汝所問我下結會廣大眞實無增減相六是故下勸修行第二偈頌中有二初長行生起二正偈頌偈有十分三初一勅聽勸修次四頌上所得法門因緣下五頌上行成利益衆生義仰推文初別次結也第六夜天名妙德守護諸城卽六地菩薩位也入甚深妙德自在音聲法門初勸教進入二爾時善財下依教趣入三夜天告下正入法界初文有三同前二依入中有七初善財將先以偈讚報恩十偈中有二初生起次偈頌頌中初三歎由教故離諸取著得見法身次二歎菩薩三障故得解脫自在次三歎菩薩攝益下二令時衆離取著也二正禮辭三念前法門四往趣五見勝相六敬禮七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能問二我已下說自分所得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辨法門體二是故佛子我爲下明法用三白言夜天下得法久近因緣四我唯等結當分所知二法門用中有四初二十三句明觀修攝化方便有三初一句次於一切法下釋三佛子我等下結第二文有四一依法二依世界三等心下依衆生四佛子我常下成心德用二復次佛子下以十種行觀察法界行稱法成有四可知三我如是念下二十三句正明對緣利他攝化四我已成就下結三就對緣利他文有二初辨利他方便二我深入下結用廣大初文有二辨能持德擧數釋結三文也二明所攝持法此有二初釋次結耳得法久近中初問次荅荅中有四初說往世得法因緣二佛子下會古今三佛子次有下復値無量佛得諸法門四復次佛子下復更値無量諸獲勝益也仰推有二略廣後述己非分可知第七夜天名開敷樹花卽七地菩薩位也入無量歡喜知足光明法門文中三義同前初勸教中示處人名重頌等四也夜天重頌中有三初長行生後偈頌三結第二文有十四偈初二歎法門深妙次十半頌劫中値佛得法門下一半頌後値佛出世獲益轉勝二依入中有八初善財得法深入大用二偈讚報恩之行善財十四偈中初三歎自利證德次三歎利他下八通明自他之用三禮辭四重修前法門六見相七禮八述問三正入中有二初明自分法二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五初摠明法門德用有三初令得世閒樂二令得出世離苦行三令成善法行二我已成下正明法門名體三善財白言下明法門大用四白言天神下明發心得法久近因緣五我唯下結也三大用中有三初問次荅三結第二荅中有五初辨相二推功在佛三尋往因四依起勝五擧佛爲證可知四發心久近有二初問次荅有二初明深遠難知二佛子乃往下正荅此二各有偈及長行初長行五文可知初偈有二初長行生起二正頌頌有二十一半有五初一歎法門深勝次四頌上非凡小乘等知次十四半頌唯大心菩薩能知卽通頌上業行也次一勸善財懃修下一推功在佛許說生後也二長行正明往因行中有二初長行初有六初明往昔佛世因緣二佛子彼世下明往世起化因緣有四可知三時彼會中下歎王化德有二可知四時彼女人下說偈顯王大行成就五王讚女言下讚女及眷屬福智德成六善男子下結會古今第四女偈歎王德中有五十二偈有三初生起次偈讚三顯敬儀第二偈有二初二十五偈歎王化二王父名淨光下二十七偈歎王眷屬勝初文有初六明王未生時具有諸惡次十二歎王出世豐樂斷惡修善次七偈歎王說法利物第二歎眷屬中初三出王父母處所正法治世次九歎王出世豐樂次三歎王遊池園觀次十二偈池華中童子出現世歸依第二重頌中十偈有三初五以五通自在知諸佛出世事次四以漏盡智通知出世法下一勸修仰推文有二可知第八夜天名願勇光明卽八地菩薩位也入隨應化覺悟衆生長養善根法門三義同初教中有三句可知二時善財下依教趣入有四辭退二詣三見相故下文云向所顯現者卽指此相四敬禮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耳自分中有四初得十種心下於知識十種心等卽法體亦可十種心由屬前第二依教趣入第五卽當請問也但爲顯八地無相故不言請共法已下始是法門體宜可思攝耳二偏袒右肩下說偈讚三白言下請問法門名及久近成道因緣四我唯下結初文有二初得十心次得應共菩薩法十法有擧釋結數雖有十列唯八句句別先擧次釋可知二共法中摠有四初摠次所謂下別有一百句三得如是下結四辨益共有三義一師與弟子共二位中攝法共三緣他共法故得共行也上來善財行窮至此無功用地故廣辨獲益二偈文有二初長行明說偈意次正歎偈中有十行初一於知識起自己以攝次六明由知識得法請爲廣說三念德難報三辨荅久近文有二初問有三問可知次荅荅文有三荅法門名二我入此下明法大用三如汝所問下明荅發心久近又亦可發心久近荅第二問大用者第三成佛問卽因廣大隨機上下故未定作佛也二荅大用中有五初摠說入此法門得平等離染著卽理智也二解一切色後智了色性也三於念念中現如是下摠結自在神力四或見等下廣顯行相品類等也五我住此下結歎佛事廣大利益三荅前發心得法久近中初牒問次荅荅中有二初一句摠別別中有六初辨法深此文有二初法有五句後以五喩次第合之卽隨結也一智門圓滿究竟喩二智體本淨無惑喩三智門離障益生喩四智用隨機難壞喩五自在遍周無害喩二菩薩智下以世閒言說其久近初許次說二文可知三結會古今四佛子於爾時下轉報見多佛也五次有劫名日光劫中下轉劫値見六十億佛勸發修行此文有二可知六偈頌此文有二初長行生起二正偈頌偈文有三十六偈文有六段初一頌上法深承佛力說次十三頌過去太子代受獄囚救生等文次五頌初佛聞法發心出家等次六偈頌從是已後値諸佛修法門等次八明法門大用次三歎法門德備勝妙難思也餘文可第九天名妙德圓滿卽九地菩薩位也入無量境界受生自在法門流彌尼者生太子處也三門同上初教進三義同前二時善財下依教趣入中有七二念增前法三漸至處四周遍下尋求五見相敬禮七申問三荅言下正入法界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門名二善財白言天神下明法大用三善財白言下得法久近四唯我下結自所知法門名體有二初辨方便二出行名體初文有三初長行次偈頌三結益行中有三初擧十名歎德二何等下歎別釋三住是下結此有十句初文有三初擧十數二歎德三何等爲十下列十名有二可知第二別釋中十門各有三初列名二釋也三結重頌十偈次第頌前十受生法可知二法門大用中有三初問二答三我一念中知下結知自在耳此有二可知二答文內有五初天得具足受生法門生此林有四句也二時此林下現十瑞相初立宗次問三釋四結五明利益也三佛子摩耶乃至生太子時下因行智光以相顯體有三句可知四畢利叉樹下大用自在攝德無㝵有三句也五生菩薩時如空下顯淸淨無染文有三初爲益現身二順法成似三成而無作初有四喩朗曜挺特如空中日印現群機喩若電光布慈漸益如山起雲像現除迷若闇中燈三得法因緣中初問次荅荅中初長行次偈頌長行中有四初時劫佛現二彼世界乃至王都下明受身因緣三於意云何下結會古今四我從是來下辨修行廣大頌中有二初長行生起二頌偈文有三十三半有四初一勅聽許說二有八頌前初所得法門次十三半頌上經諸佛修使增廣次一結難思也仰推有二可知第十瞿夷此方名明卽十地菩薩位太子有三夫人此是第三夫人輸陁羅第一夫人第二夫人名摩奴陁羅此名意持此佛宮中但聞名不見其形也此明女表慈悲行究竟也入分別觀察一切菩薩三昧海法門三義同前初教往三義同前可知二依入中有八初辭退二念增前法三往四至菩薩會堂下明至所卽摠集地分五爾時彼天下顯方便行勝剋位自然卽眷屬行六爾時離憂德下彰其行具入勝境界卽三昧七敬禮諦觀八自說發心請問五具方便行勝有六初眷屬行集二白言下歎善財自分中具自他三我觀仁者下歎善財勝分行中具自他行四復我觀人者下勝進中通三世法此文有三可知五善財答下述同利他佛事有二初摠次別顯此文有三初緣違順二境調心此文有四初法次喩三合四廣此文有三也二若菩薩如是行者下述成業用也三天神下結也六善財將昇法堂下明一行一切行俱現顯勝妙相此文有三初將昇卽趣向正位二彼離憂等下顯熏資義三偈頌顯善財懃求示成佛義也所以往天所爲此已下知識位勝故表藉多方便成也偈有二初生起二偈頌頌文有十行分三三自利行次六利他行次一歎能近善友得見諸佛六入勝境中有四初摠辨勝境有二可知二尋求見勝相四悉於下明行德淸淨三爾時瞿夷作是言下正入中有三初歎能問許說二若菩薩下自分法三諸大下仰推勝分初文有三可知自分中有五初擧業自在修觀方便二善男子下明法門名體三此法門下辨法門大用四大聖發心下明發心久近因緣五唯我等結當分所知初文有三初明十法界有五句也二佛子十値知識中若諸菩薩下明十値知識方便行有六句也三以偈頌有二初長行生二偈頌中有十三偈初二頌上一句次七頌中間次四頌下二句又亦可合通讚前人法方便也大用文有二初問次答答有四初明此界用二如此娑婆下遍餘十方十世界也三盧舍那本願下明前教意異有所因四我悉深入乃至何以故等已下釋知寬廣所以此有四句可知初文有二用初知有漏因果二彼諸劫下知無漏因果有三初知佛二知小三知大乘也四得法發心因緣中初問次荅荅中有六初辨本身及始得法門二彼佛滅後轉得勝法有三可知三佛子我得此已下辨修分齊四佛子我若下明修行本意此中有二初辨次釋所以可知五我於下修增諸行六猶未能知下辨行增微彼初本身及始得文有十一段一明本身感佛化導時彼女人聞是下化同衆生故往太子共爲眷屬爾時太子下爲犯邪行故問彼女依正法有二文也四時彼女母白言下歎德勸受五太子荅言下共其立要有三初立要二偈頌明有所期三女隨受六爾太子聞彼下以衣施報恩顯德七時彼女母卽爲下歎女自慶起隨喜心行八彼太子與女俱下見佛得道九詣父王所下勸父王見佛令彼大王知見於得聖道耳此文有五初詣告王二王審問三王喜捨位四佛爲說法五王出家得道可知十爾時太子月十五日下太子作王廣成攝化十一爾時太子下結會古今也六行增微內此文有三初摠辨次責荅中有四初立次釋三廣辨四結分齊第三廣文有三初立次責三荅荅文智正覺衆生世閒分二也又問若取上下諸文普賢法行似從十信解位已去卽得究竟今約此文時其普賢行勢似難成位到十方始可得者何也其普賢行體實不可依位得之何以故爲附性起法故今約三乘起信位論初信解位乃至十地皆非究竟何以故依位相取故仍於此中閒念念剎那盡普法也何以故爲得性起佛卽可知耳摩耶夫人者此方云淸淨妙此下第二會緣入實相所以將夫人表此爲性實能成究竟覺故相卽如實大幻不住智悲故入大願智幻法門有三一勸勝進等三同前初勸教中有四初示處二示人教名三教問四瞿夷重頌頌中有三十三初十八偈長行中脫無大論引此具有亦可通頌前事未是脫也此文有三初一摠明修攝行人次十七廣述多劫修行因緣三下十五摠頌上文此中初三頌上日光佛所發心次七頌上逢後佛發心次四摠頌上得菩薩自他勝法下一摠頌上修行增微也二依教趣入中但有七一辭略無念前法及所至處無意可知二作是念我當云何下明善財念後方便三善財隨順其教下明見依報相四見夫人下見正報相五見摩耶有如是下善財同彼卽表行修六敬儀七述本因由請問法門第二方便文有初善財念求二時有城下有三知識開導三荅羅剎言下明顯求知識法此有二初領思問次荅荅中有四句一信二思三精進四會理也初文有三初摠次歎摩耶身德三結此文有三初辨分齊二仰推求方便二有三知識其意云何初表所知法次表能知智三表方便相又初約性起辨義二約智辨詮約方便辨資成餘意可知初知識內有四初供養善財卽方便資成相二作如是下教其行法三菩薩若如是知下結觀成益有三可知四佛子下明得法見一切眞知識顯法有可成名善巧也教行法中有二十四句摩耶者此名幻化方便智教唯心觀正知識是正唯心幻化不疑此卽以實顯相故第二知識有四初天神歎夫人二光照諸佛依正三智光入善財頂四善財獲益第三知識有三初羅剎花散善財二語善財下教行法此文有二初親近次見二文竝各有四文可知三若有菩薩下結能親近知十法中前八可知善對治下第九句順善知識下第十句三見依報有四初見花臺二見樓觀三見寶四明眷屬行相四見正報有三初見身體二爾時善財乃至隨應衆生下辨化用三善財見如是下廣辨見利益相初文有四謂爲益現色二順法成似相實說空四勝二乘故現色初文合有五十句可知五善財行修入實文有五初見夫人牒前所見身相二卽變下正同此正會相入實三敬禮下勝分相應四獲益得定卽行體也五從三昧起三荅言下正入法界文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自分中有四初辨法門名二得此法門下辨法用三白言下明法因緣久近四我唯下結也第二法門用中有初局初局文分有四初得大幻法故生太子時現不思神力有二句也二善男子下菩薩退生時觸故得受生法門自在有四初光觸二得受生莊嚴三見現未事四見過去事也三又善男子下明容受自在有七初光觸二身寬有二可知三容依報四受等行菩薩五受異生六容下位菩薩七受作用四念念中下明化用容受自在二於此下通十方有五明分量二決疑三決一疑四責五荅可知三善男子我爲盧舍那下與千佛等爲母也此文有二初辨次結也三得法久近中有三初問次荅此文有三初本身獲益有二釋結也二彼道場神下結會古今三善男子我從下廣明修法門德用三復次善男子下擧廣顯略也仰推三可知此世界忉利天上下明第三攝德成因相爲彌勒是因故也人名彌勒入三世智正念思惟莊嚴法門有三初教勸進勝二爾時財聞如是等讚下依教趣入三爾時彌勒觀察大衆下明證法界初文有五初示方便知識二又作是言示正知識住處三彼園中有菩薩下辨知識名德四汝詣下教問五何以故下歎德以勸求初文有二初示天以表淨女以表內智慈悲顯妙法身此文有三可知二明二童子等表見化用修成方便資成依卽寄福慧也亦可前摩耶示以實應實此童子以相應相也有說此中失次此意未詳且作此釋又作是言者是摩耶言案此卽以理成事不虛若爾前正念天及女寄是妙智法身云何正念卽體相此寄依體成相耳二示依報住處文有四一示方示國三示園林四示樓觀幷因也所以云南爲事位順正果故三示知識名中初名次辨德四教問中有十句初五問修方便相次五問正修行相五歎彌勒能說德有二初歎能說德次汝不應於下廣歎勸初文有二十句分二謂問荅二可知荅中初知識自成德二彼菩薩能成善財勝行二廣勸求中有五初一百七句勸修諸相行此初文有三初十句摠勸二何以故下釋成求法相三善男子略說下九句結略顯廣釋初勸修諸相中有二初釋次結初釋文有三初四十二句自利行有三初勸二嘖三廣辨照無量法下利他行三詣諸佛剎下四十一句勝分二是故善男子下正勸求知識三復次乃至卽爲慈母下引十喩歎知識釋結二也四發大地心下辨求知識益此文有二初明轉受法藥儀二辨藥病相擬法耳此文有三可知五善男子詣善知識下結行成益此文有三初辨自分二明勝進有二初責次荅可知三善男子下推功在友耳此文有三初摠顯德二以略顯廣三攝德屬人也第二正勸求中有七十四句有三初正勸進二何以故下四十辨成須求復何以故下辨知識有力之意爾時善財問如是等下第二依教趣入中有八初聞歎知識心生信二正念思惟下念前法門三漸進也四以過去際下爲見勝境故起大方便五善財如是下得大慧眼觀大法無辭退文第六五體禮敬下見依報相七爾時財讚歎樓觀下見正報相此卽是證相以人成德卽是證以德成人德從後說八頭面敬禮白言下明禮敬請問第六文有五初見樓觀敬禮二作如是念深察賢聖住處三未起閒下敬法轉深四合掌諦觀下廣歎依正五以偈頌第二文有三初見土相卽思敬緣二又復下泯相入實卽緣實觀三深心信解下以實成相五重頌中有五十五偈有三初七頌上樓觀住處二有四十四頌上第四具德聖所住處四結德難窮亦可分五初一歎彌勒次三十四擧人以歎室此有三十三事三有十八歎住室利益有一恭敬住室人五有一請求攝授也第三文有二初一歎在室人次十七正辨利益有十一事前長行擧室成人此偈歎人成室耳七見正報相中有五起方便求見法身三遙見下鄰而未卽也三與無量龍下辨其眷屬四從外而來顯衆行緣集也五威德特尊下歎德也三爾時彌勒觀察大衆下辨入法文有四初廣歎發心德二汝先所問下正入自體法門三大聖此行下辨法門名四白言下窮緣顯實初文有五初歎具功德者二告善財汝可往詣下會位從實三善財五體敬禮下攝其勝德也四重指大衆由善財具德故偈讚善財五告善財善哉下領問歎德耳初文有七初示大衆摠歎善財德有問歎二文二此童子下歎成希有有四句也三何以故下辨四諸善男子下廣歎勸學有四一謂發心二能進三修行四勸學故也五此童子下重成德用六善財汝今下廣歎値遇善友益有六初摠通法見二推歎文殊力三成其證行四歎行力增上五勸學六曉其懷有二句七善財當知下勸知行分齊有三句相可知耳頻陁伽羅城者覺城也經由一百一十知識者通正助也上四十二等寄位故來耳歎善財云無量菩薩廣劫所修善財一生得者教法中得也離世閒品云於文字教法等故此約三乘教釋若約一乘時亦可普賢行證證彼普行及別行也此卽非教得亦可上果下加得何故此處廣歎功德及發心等此爲位窮行滿足處故也餘准可知耳二會位從實文有六初教問二悲泣顯成位難因此辨諸知識內數有悲泣者但諸位中勝進玄越而今得者荷恩難離慕戀悲耳三文殊授瓔珞卽表福智嚴德之位四善財得已供散彌勒正辨福德莊嚴會成其位也五彌勒摩頂讚歎根行相應六善財偈歎此等表意可知此有二初長行次偈頌偈中初一慶見彌次一願見文殊本師三重請彌勒卽擧德成位卽攝勝德也中有四初敬禮二自說發心請問三大聖下歎德四唯願下結請四偈歎善財文有三初長行摠示大衆能發心人二偈歎善財德三長行結偈有六十八行有四初十一歎其善來次十八歎其自利德次二十二歎成利他德下十七歎自他德滿領問廣歎發心文有四初摠歎二善男子汝得善利下歎能見知識德三何以故下有二百一十八句歎菩提心令修趣入四是故下結第三文有二初一百一十五歎菩提心能生萬德德等諸佛二譬如自在藥下一百三歎能成大用得彼大果及不捨世閒初文有二初辨次結結有三可知第二有二初釋次結結有三可知二自體法門文有三初牒前方便攝入樓觀現量境此文有三牒勸趣入二生其勝欲三顯方便可知二善財卽入下正入三昧三彌勒攝神力下明出定也二正入定文有三初入二見淨土三汝見不下審其見解第二文有五初見嚴相卽信二爾時善財下獲益禮敬三禮已下現自身卽當法機器有二可知四又見下現因果法相卽修行者依法此文有二初因次或於樓觀下現果法耳五爾善財諸下明差別異現卽顯一異互彰立教儀則此文有二初現果八相有二可知二鈴中等現因中差別事也前卽初因後果卽修行次第此文初果後生信成解次第耳鈴下有六初鈴現音聲法門有二可知二鏡現形相法門三柱現住持法門四珠瓔珞現莊嚴法門五樹現建立法門六半月現住位起行法門也三審見聞有三初問次荅三譬況歎見無歎文有七初超出妄境喩二迥觀勝法喩三善識諸相喩四延時謂短喩五眞德善現喩六境現隨心七觀法無㝵喩此有三喩一見色無㝵二現色無三隨作無㝵也出定文有四初大聖攝用歸本復以身口加令出三正出四出已彌勒重問觀中事審觀虛實有問荅二文也第三荅法門名體有三初正辨定體有問荅二文二一生菩薩下明攝一切法門三大聖此諸奇特下問荅顯處以彰實耳荅中有二初開二法門二以二喩現及合也初喩成就菩薩起事喩第二起學菩薩願成喩第四辨法門大用卽名窮緣顯實耳有二問荅卽爲二一問從來所趣處二白言下問生所初第一荅中有三初擧實無二但爲教化下約緣集有處三汝所問我下爲引物故現所出方二問生處中有二初辨因行體生處二我於此閻浮提下明化身現來生處初文有五辨生處二以般若爲母下十九句別明眷屬行三超凡夫地下校量優劣四生如是家下十句辨位勝我淨法身下十句辨報體相應卽體勝也二化身生處中三處卽分爲三謂一人中二天上三下生人中竝是最後生也第四智照無二相人名文殊師利普見順知識教法門亦云菩薩寂靜法門文有三善男子汝往文殊等辨勸勝進二時善財下依教揀擇卽趣入也三爾時善財下正入法界初文有三示人名二示教問三何以故下歎德此中略無處文云到普門國也歎德有六初責次荅卽歎德三善男下重示以勸四是故下結勸也五重責六荅耳教趣入中初敬禮次辭退三經一百一十城漸至處四揀擇也普門國是文殊一暫化處也亦可智所依普法耳第三正證入中有二初見二獲益所以不云說法證無言說故所以此中普見爲表見大智普照不二故所以不言見文殊顯普照離見相故不違其教者通諸知識順忍故二增長等者證益在己中有四初成利他次安住下成自分行三入佛甚深隨順勝分四現入諸趣下明自他德成入普賢行此下第五顯因廣大相人名普賢入十不可壞智慧法門有三初善財聞普賢名者教勸勝進二一心欲見普賢下依教趣入三善財卽見普賢下正證法界初文有二初聞普賢名卽示名也二行願下卽歎德也此無示處辭等意可知耳言聞普賢名者上聞四普一教量中文殊分具普賢行二趣入中普門國三現證中普見諸知識四證後智修普賢行故言聞也歎德文有十一句初行願諸地者摠具下十句別摠中初顯地前願樂行次歎地上所依位功德也別中地具者成地因行也地法者十法界是地體故地得者攝之在己證得也次第者地地始終也地修者四五修等也住者當地修滿也地境界三性三無性亦可分局也是地所緣境也持者持觀心也亦可因持果共者信悲慈捨等十行等通成諸地也正道者根本智也二趣入中有二初一句起正希望二虛空界等下辨趣入方便此文有二初善財想念淨土法身二起是心時下瑞相應現此文有三初辨見之因緣二卽見下正見相也三結結前生後現相文有二初十淨土相次十法身相又亦可初十顯淨國土及淨衆生世間次十顯淨因陁羅網境界成智覺分齊欲明普賢分齊耳三證入中有初明普賢德用攝化二我於過去下重述普賢本因勸修勝行三善財經由親近下校量顯勝四善財能自究竟下歎善財行勝五說偈歎佛結終於後初文有四初摠見勝妙等諸如來二善財見普賢下見法界行用三普賢卽申手下加令得三昧四普賢告下審問定事有三初問次荅三歎德也初文勝妙有九義等諸如來亦十也二見行用中有四初明外用化二重觀普賢下內用攝化三十方下結會平等有五句四善財見普賢下明善財得十不可壞智門初文有二初釋十九出生用次結二內中有二次結四善財得益文有二初摠牒十門二別辨摩頂加得三昧中有三初摩二得益三如此下結會二摩頂益中有六可知二勸修本勝行中有七初由久修菩提心故得上自在德用二我所修下明德難三我得如是下引已所得勸修行也四汝且觀下勸觀現事又有三句可知五若有衆生聞我名下顯德深廣有五句六聞修習下明大心大行行應同得有二句七汝復觀我下勸觀三身大用前第六中生淨世界者生報土也生我淸淨身中者生法身中文云普賢身相猶若虛空依於如如不依佛國第七中有二初勸次觀具見因果第三校量行德有三初正明挍二何以故釋成有三可知三不此世界沒下歎善財自在難思顯其勝義第四歎善財行勝文有二初因圓次不久下果滿果中初摠次別可知五偈頌歎佛所以歎佛者明普賢菩薩在座前承加攝化其行究竟成功在佛故歎也亦可約果因位力卽是述前偈中有二初長行生起次頌偈九十九偈半有三初八略擧如來菩薩功德勅聽許次八十九半別歎如來三身化用三有二結勸修初文有三初半勅聽次四半略歎如來三身德三有三歎普賢功德所說不虛勸物生信也前三身初一半歎法身滅德次一報身智德次二化身恩二廣歎中有三初二十半歎報身德二或見釋迦下六十三歎化身德三如來淨法身下六偈歎法身何故重結乃歎佛德者何也此是顯發釋果顯因分齊故餘可准之報身中有五初三歎理量二智善巧二或見如來坐下四明德普周唯大心境非少智所緣三或見盧舍那下七明諸佛德等法身淨土及勝眷屬四或見一毛孔下五半辨無方大用五如是下結說難盡化身中有三初二十半歎佛身業大用次安住無上道下有二十二歎佛口業教化三諸佛尊導師下二十半歎佛意業巧攝益初身中有四初一釋迦身化次七示種種因行八相成道化次五現餘佛昇天等化次七半能現授記等種種隨緣益口中有三初五明所說法有大威力十二明一音隨機赴感次五辨成德用所以前十二中初四明一音隨聞各異次八結教差別意中有二初十二歎用善巧次譬如下八半喩顯喩別有五隨益應成喩二在物心現喩三隨順像現喩四爲生護持喩五爲物生德喩此五是攝化大綱餘文可法身六偈中有三初一半歎法身具五相次譬如夢所見下通約喩顯三有二偈法文有二初一半約理辨成二一約事彰法耳初文五相者初一句白淨相次二句不可思議相三性離有爲無爲爲相第四句無染相第六不去而遍至者卽第五常住爲下二結勸中初擧四喩況德難窮四者一覺心無限喩二事法難窮喩三數深廣大喩四虛空無際通卽可知反成佛德深遠耳次一擧益勸修也卽流通分也此經本有十萬偈此釋但有三萬六千說餘意可知耳大方廣佛華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下乙巳歲分司大藏都監開板
  1. 1)고려대장경에는 ‘공(功)’으로 되어 있으나, 신수대장경에는 ‘소(所)’로 되어 있다.
  2. 2)10바라밀을 말한다. 보살이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서,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의 6바라밀에 방편(方便)ㆍ원(願)ㆍ역(力)ㆍ지(智)의 4바라밀을 더한 것이다.
  3. 3)신수대장경에는 ‘광도(光導)’로 되어 있다.
  4. 4)60권 『화엄경』 「입법계품」 원문에는 “모든 부처님과 내 마음이 다 꿈과 같음을 알며[知一切佛及與我心皆悉如夢]”라고 되어 있다.
  5. 5)신수대장경에는 ‘행상(行相)’이라 되어 있다.
  6. 6)『화엄경』의 원문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7. 1)자분(自分)의 네 가지 가운데 세 번째이다.
  8. 2)『화엄경』 원문에는 ‘문(聞)’으로 되어 있다.
  9. 3)증득해 들어감의 다섯 가지 가운데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