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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_0067_a_01L대방광불화엄경수현분제통지방궤 제5권 상
지엄 지음
박서연 번역
34) 입법계품(入法界品) ①
이것은 제8회로서 기환중각(祇桓重閣)에서 설한 것이니, 그 까닭은 기환에서 섭화(攝化)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각에 있는 까닭은 비심(悲心)으로 정지(正智) 위에 있으면서 거듭 생(生)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제2의 사람에 의지해서 증득에 들어가는 분(分)이니 네 가지 문은 위와 같다.
첫째는 명칭을 분별한 것이다. 무슨 뜻으로 입법계라 이름 붙인 것인가?
【답】그 법은 세 종류가 있으니, 이른바 ‘의식으로 아는 바 법[意所知法]’과 자성(自性)과 궤칙(軌則)이다. 이 중에서는 세 가지를 통틀은 것이다. 계(界)라는 것은 일체법의 통성(通性)이며, 또한 인(因)이고, 또한 분제(分齊)이다. 입(入)이란 것은 이 법문을 얻는 것이다.
둘째는 온 뜻이다. 어째서 온 것인가? 위에서 비록 행해(行解)의 법을 얻었더라도 만약 지식(知識)의 가지(加持)에 의거하지 않으면 회상에 나아감을 말미암음이 없기 때문에 온 것이다.
셋째는 종지의 체[宗體]이다. 두 가지로 분별하니,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과 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처음의 사람이란 것은 정화(正化)와 조화(助化)가 각기 체(體)ㆍ상(相)ㆍ용(用)이 있는 것이니, 준거하여 생각해서 섭수하라. 둘째의 법이란 인법(人法)인데 두 가지가 있다. 이른바 첫 번째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두 번째는 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사람이란 것은 이른바 인의 사람[因人]과 과의 사람[果人]이니, 각기 사(師)와 반(伴)의 지식을 이룬 것이며, 아울러 동생(同生)과 이생(異生)이 있고, 또한 5생(生)의 몸이 있는 것이니, 이는 사유해서 준거할 수 있다. 두 번째의 법을 기준으로 한 것에는 열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인(因)이고, 둘째는 과(果)이고, 셋째는 행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넷째는 이(理)이고, 다섯째는 교(敎)이고, 여섯째는 의(義)이고, 일곱째는 사(事)이고, 여덟째는 인(人)이고, 아홉째는 법이고, 열째는 해(解)이다. 앞에서 사람은 가르침을 널리 펴는 사람이고, 뒤에서 사람은 법에 의거하는 바의 사람이니, 이는 사유해서 준거할 수 있다.
【문】입법계의 분제란 무엇을 말하는가?
【답】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시작은 초발심(初發心)으로부터 시작하지만, 마침은 곧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만약 경문에 의거한다면 다만 금강심(金剛心)에 이르기까지이며, 만약 뜻을 추구한다면 곧 과덕을 통틀은 것이니, 경문에 의거함이 정(定)이 되고 과위(果位)는 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기틀을 조망하면 곧 과(果)에 통하지 않으며, 지식의 스스로 행함을 기준으로 한다면 인과에 통하니, 과인(果因)을 통틀어 쓰기 때문이다. 또 과위는 추구하는 상(相)이 없다. 이것은 삼승을 기준으로 해서 설한 것이다. 만약 일승을 기준으로 할 때라면 역시 과(果)를 통틀은 것이니, 「이세간품(離世間品)」의 설과 같다. 그러므로 준거한 까닭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넓고 좁다는 것은 오직 대승의 마음에만 있는 것이니, 소보살과 성문과 범부는 입법계를 설하지 못한다.
【문】「성기품」은 곧 통(通)이고 이 품은 국(局)이란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성기의 종지는 법을 기준으로 해서 분제를 변별함을 밝히고자 하기 때문에 통(通)이고, 이 품은 마음에 들어감을 기준으로 해서 분제를 변별함을 밝히기 때문에 국(局)일 따름이다. 성기는 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설령 증득하지 못하더라도 불기(不起)라고 이름 붙이지 않는다. 나머지 뜻은 경문을 상대해서 나누어 해석하라.
넷째는 경문을 해석한 것인데,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기서(發起序)이고, 둘째 ‘이 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이하는 올바른 종지를 변별한 것이다. 이 종지는 어떤 의의를 밝힌 것인가? 지식의 힘을 밝힌 것이다. 이전의 모든 회상은 먼저 광명을 놓아서 나머지 방(方)이 설법의 깊고 얕음과 모인 대중의 증가와 쇠미를 나타냄을 알도록 한 것이니, 다시 음성으로써 정설(正說)을 삼는다. 이 회상은 그렇지 않으니, 단지 여래께서 광명을 놓아 3세간을 드러냄으로써 대중을 들어가게 해서 곧 정설이 되게 하는 것이며, 다시 따로 말함은 없는 것이다. 이하는 모든 지식에 통하는 것이다.
이제 처음에 밝힌 뜻을 기준으로 하면 지식에는 네 가지 힘이 있으니, 선지식(善知識)에 다가가는 것과 올바른 법을 듣는 것과 염(念)을 묶어서 사유하는 것과 법답게 수행하는 것이니, 아래의 경문은 이 뜻을 갖추고 있다. 다시 네 가지 능(能)이 있으니, 『섭론(攝論)』에서 설한 바와 같다. 처음의 서문(序文)에 아홉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설하는 때이고, 둘째는 교화의 주체[化主]이며, 셋째는 머무르는 곳[住處]이고, 넷째는 똑같이 듣는 것[同聞]이며, 다섯째는 대중의 의념(疑念)이고, 여섯째는 부처님께서 삼매에 들어가시는 것이며, 일곱째는 시방의 새로운 대중이 모이는 것이고, 여덟째는 게송을 설해서 찬탄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보현이 거듭 삼매의 덕용(德用)을 열어서 발하는 것이다.
【문】앞의 모든 회상은 다 새로운 대중이 모이고 난 뒤에야 정(定)에 들어갔는데, 여기서는 어째서 앞에 있는가?
【답】앞에서는 곧 사람이 와서 화주(化主)에 취향한 것이며, 설함에는 다른 사람[別人]이 있어서 사람이 설하고자 할 때 바야흐로 정(定)에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여기서는 그렇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스스로 기틀에 수여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 만약 정(定)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모든 사람이 와도 곧 말미암음이 없기 때문에 먼저 정에 들어가서 상(相)을 나타낸 것이며, 이후에 바야흐로 새로운 대중이 모인 것이다. 이는 곧 인인(因人)과 과인(果人)의 시설과는 동일하지 않은 것이다.
또 아래의 경문에서 이중으로 법을 드러내기 위하여 제2의 중(重)에 이른 것은 ‘바야흐로 시(始)’ 이하의 취향하는 사람이 지견(知見)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스스로 들어가시는가?
【답】지금은 사람과 법을 행함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만약 과인의 스스로 들어감이 법이 참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면 저 인인(因人)을 이끌어서 대과(大果)를 성취하도록 함을 말미암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째서 사자분신정(師子奮迅定)에 들어가는 것인가? 보살로 하여금 얻게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다시 용맹하고 강건한 자에게 가르침을 주어서 닦도록 함을 나타낸 것은 망(妄)을 조복해서 진(眞)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넷째의 똑같이 듣는 대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살이고, 다음은 성문이고, 셋째는 천왕 등이다.
【문】어째서 보살이 앞에 있는가?
【답】모든 경은 상(相)으로부터 친교(親敎)를 취하는데 통점(通漸)으로써 하기 때문이다. 이 경은 이(理)를 기준으로 하여 변별한 것이니, 돈교를 말미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대중은 홀로 성문이 있을 뿐이니,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법계의 섭수가 상응함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며, 둘째는 소승을 돌이켜서 대승의 행[大行]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보살 대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수(數)를 드는 것이고 둘째는 140의 명칭을 열거한 것인데, 15위(位)가 있어서 각기 개별적인 법을 나타내는 것이니, 생각할 수 있다. 셋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덕의 경문은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일곱 구는 자리행이고, 뒤의 세 구는 이타행이다. 둘째의 성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수(數)를 드는 것이고, 둘째는 명칭을 열거하는 것이며, 셋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다섯째의 의념(疑念)하여 청하는 것 중에서 처음은 청하는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처음에 있는 60구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30구는 청하는 법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의 10구는 대중이 듣는 것을 감당함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의 20구는 부처님께서 설하심을 감당함을 찬탄한 것이다. 법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청하는 바의 과법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고, 둘째의 10구는 인인(因人)의 궁진하지 못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의 10구는 공(功)이 부처님께 있음을 미룬 것이다. 처음의 의심하는 법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의심하는 사람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염(念)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염(念)하는 바의 법을 밝힌 것이다. 셋째의 부처님께서 설함을 감당함을 찬탄한 것 중에서 처음의 10구는 인(因)의 원만함을 밝힌 것이고, 둘째의 10구는 과(果)의 원만함을 찬탄한 것이다.
여섯째의 정(定)에 들어감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定)에 들어가는 것이고, 둘째 ‘삼매에 들어가고 나서’ 이하는 정토의 상(相)을 나타냄을 밝힌 것이니, 곧 정의 힘[定力]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방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욕령(欲令)’ 이하는 들어가는 뜻의 소위(所爲)를 밝힌 것이다. 여기서는 어째서 오직 대비에만 의거하는가? 앞의 설(說)은 해행(解行)을 통틀은 것이고, 여기서는 오직 행을 간직하는 것만으로 그 위험을 제거해서 즐거움을 얻도록 하기 때문이다.
둘째의 정(定)에 들어가는 힘으로 정토를 나타내는 것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중각(重閣)을 장엄하는 것이고, 둘째는 원림(園林)을 장엄하는 것이며, 셋째는 허공을 장엄하는 것이며, 넷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의 성취이며, 다섯째 ‘이 같은 기수(祇樹)’ 이하는 시방을 통틀음을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열 가지 장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하 모든 원(園)과 공(空)의 10구는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의 매듭 지음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매듭 지음이고, 다음은 불집(佛集)이며, 셋째는 보살의 집(集)이고 넷째는 공(空)을 거듭 장엄함이다. 또한 대문(大文)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니, 처음의 중각을 장엄하는 등은 곧 기세간(器世間)이며, 둘째 여래의 집은 지정각(智正覺)이고, 셋째 보살의 집(集)은 곧 중생세간(衆生世間)이다. 인과가 함께 집(集)한 까닭은 인과의 실다운 성취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일곱째의 대중을 모으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시방의 대중이 모이는 것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이 모든 보살’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이 때 모든 대성문’ 이하는 불공(不共)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서 시방은 모두 여덟 가지가 있다. 처음은 티끌 수 세계[塵數界]의 바다를 멀리 지나치는 것이니, 곧 양(量)을 좇는 것이다. 둘째는 세계의 명칭을 열거하는 것이며, 셋째는 부처님의 명호를 변별하는 것이며, 넷째는 상수(上首) 보살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권속을 변별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공양의 갖춤이며, 일곱째는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뵙는 것이며, 여덟째는 각기 변화로 누각을 만들어서 앉는 것이니, 나머지는 이와 동일하다. 보살의 이름이 왕(王)인 까닭은 법계를 증득하여 행용(行用)이 자재하기 때문이다.
둘째의 덕을 찬탄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찬탄한 것이고, 둘째 ‘모두가 여래이니’ 이하는 공(功)을 미루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성취하다’ 이하는 개별적으로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이 모든 보살’ 이하는 모임[集]을 찬탄해서 매듭 지은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自分)의 덕이고, 둘째 ‘대중 가운데 사자후’ 이하는 타분(他分)의 덕이다. 처음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리행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능히 일체 여래께서’ 이하는 이타행이며, 셋째 ‘10력(力)을 구족하다’ 이하는 함께 성취함을 변별한 것이니, 자타분(自他分)의 덕이 원만한 것이다.
셋째는 성문의 함께 하지 않음[不共]을 변별한 것이니, 곧 법계가 깊음을 나타낸 것이다. 경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올바로 보지 못한 것이며, 둘째 ‘비유하자면 아귀(餓鬼)’ 이하는 비유의 정황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의 참되고 항상한 행덕(行德)을 보지 못함을 밝힌 것이며, 둘째 ‘왜냐하면’은 보지 못하는 까닭[所以]을 해석해 이룬 것이며, 셋째 ‘그러므로 비록’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칭을 열거한 것이고, 둘째 ‘이 같은 등의 모든 대(大)’ 이하는 법계의 과덕을 보지 못한 것이니, 이것은 위의 10구에서 질문한 바의 법과 더불어 크게 동일한 것이다.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또한 다시 보지 못한다’ 이하는 원만히 통하는 대중의 인행(因行)을 보지 못한 것이다. 제3의 인행의 경계를 보지 못하는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로 변별하는 것이며, 셋째 ‘이 같은 등’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해석의 성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따지는 것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둘째 ‘본래 닦아 익히지 않아도 능히 여래를 본다’ 이하는 개별적으로 보지 못하는 뜻을 변별한 것이다. 이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행을 닦지 못하기 때문에 보지 못함을 밝힌 것이고, 둘째 ‘또한 삼매의 청정한 지혜 눈이 없다’ 이하는 보지 못하는 상(相)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닦지 않음을 말미암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이고, 둘째 ‘이 모든 공덕’ 이하는 함께 하지 않기[不共]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이니,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그러므로 모든 대제자(大弟子)’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닦지 않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덕을 닦지 않는 것이며, 둘째 ‘구하지 않는 보살’ 이하는 인행(因行)을 구하지 않는 것이다. 제2의 보지 못함을 올바로 변별하는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지 못함을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 ‘왜냐하면’은 소이(所以)를 변별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의 대과(大果)가 없는 잘못이며, ‘또한 설함을 즐기지 않는다’ 이하의 둘째는 타자의 은덕이 없는 잘못이다. 나머지는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비유의 정황 중에는 열 가지 비유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난 경계를 미혹하는 장애의 비유라 이름하고, 둘째는 근원을 궁진하지 않는 비유이며, 셋째는 아래를 구하고 위를 잃는 비유이고, 넷째는 섭수하여 취하는 공(功)1)이 없는 비유이며, 다섯째는 광명에 임해서 눈을 잃는 비유이고, 여섯째는 다른 과[異果]를 닦아서 얻는 비유이며, 일곱째는 이견(異見)과 함께 있는 비유이고, 여덟째는 동일하지 않은 행의 비유이며, 아홉째는 깊고 얕음이 서로 형상[相形]하는 비유이고, 열째는 지위에 머물러서 구하기를 쉬는 비유이다.
여덟째의 덕을 찬탄함 중에는 열 사람이 게송을 설하는 것이 있다. 처음의 사람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다섯 구는 토(土)의 체(體)를 찬탄한 것이고, 둘째의 네 구는 대중의 모임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에 있는 한 구는 찬탄을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 정진세왕(精進勢王)에 10구가 있는데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의 두 구는 의보와 정보[依正]를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에 있는 두 구는 온갖 회상의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에 있는 두 구는 오는 자의 신력(神力)을 밝힌 것이고, 넷째에 있는 두 구는 부처님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에 있는 두 구는 각(覺)의 분제를 변별한 것이다.
셋째, 보묘덕왕(普妙德王)에 10구가 있는데 두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세 구는 법으로 부처님의 덕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일곱 구는 비유이다.
넷째, 무애묘덕장왕(無礙妙德藏王)에 10구가 있으니, 차례로 부처님을 찬탄함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선화월왕(善化月王)에 10구가 있으니, 처음의 네 구는 보신(報身)을 보여서 보살로 하여금 똑같이 법계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고, 다음의 네 구는 정토를 나타내서 닦아 들어가는 자로 하여금 관지(觀智)를 성취하게 한 것이며, 다음의 두 구는 부처님께서 법륜을 굴려서 사물을 이롭게 함을 변별한 것이다.
여섯째, 법의혜염왕(法義慧焰王)에 10구가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세 구는 아래의 사람[下人]이 미치지 못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구는 덕의 광대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구는 그 덕상(德相)의 알기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고, 다음의 세 구는 덕이 뛰어난 사람의 경계임을 나타낸 것이다.
일곱째, 일체중마지당왕(一切衆魔智幢王)에 10구가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다섯 구는 법신(法身)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구는 응신(應身)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구는 화신(化身)을 찬탄한 것이다.
여덟째, 정원지당왕(淨願智幢王)에 10구가 있는데 두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아홉 구는 인행(因行)을 닦음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구는 과(果)의 성취가 원만함을 밝힌 것이며, 나머지 상(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아홉째, 지혜세왕(智慧勢王)에 10구가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두 구는 2업(業)의 이익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구는 신업(身業)의 이익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네 구는 구업(口業)의 이익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구는 의업(意業)의 이익을 찬탄한 것이다.
열째, 지통왕(智通王)에 열한 구가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한 구는 부처님을 보는 이익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일곱 구는 부처님의 자비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구는 견문(見聞)하여 이익을 얻음을 변별한 것이다. 자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세간을 벗어난 뜻을 밝힌 것이고, 다음의 다섯 구는 자비의 상(相)을 올바로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한 구는 소이(所以)를 변별한 것이다.
아홉째의 정(定)의 덕용(德用)을 거듭 변별한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長行]이고 다음은 게송(偈頌)이다. 처음의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중의(重意)를 밝힌 것이고, 둘째는 정(定)삼매의 덕용과 방편 분제의 법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11문(門) 방편의 견준 바의 일[事]을 간략히 열거한 것인데, 처음의 하나는 총체적인 것이고 나머지 열은 개별적인 일이며, 넷째 ‘모든 보살을 위해서’ 이하는 소위(所爲)의 기기(機器)가 법을 대해서 서로 본뜸[相擬]을 밝힌 것이고, 다섯째 ‘무엇이 열 가지인가?’ 이하는 삼매가 성취한 일의 용(用)을 변별한 것이니 곧 올바르게 비추어 밝힌 것이며, 여섯째 ‘불자야, 이 사자(師子)’ 이하는 간략함을 매듭 지어서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다.
이 제5 단락 속에서는 하나의 방편에 의지해서 열 가지 법을 설한 것이니, 11방편에는 곧 110법이 있다. 열 가지 법은 어떻게 차별되는가? 첫째는 부처님께서 흥기하시는 차례를 밝힌 것이며, 둘째는 항상 설하는 뜻의 분제를 밝힌 것이며, 셋째는 부처님을 성취함을 변별한 것인데 이 위에서는 지정각(智正覺)에 들어감을 섭수한 것이며, 넷째는 권속을 밝힌 것이니 곧 중생세간이며, 다섯째는 화신의 걸림 없음[無礙]을 밝힌 것이며, 여섯째는 주지(住持)의 자재함을 변별한 것이며, 일곱째는 공덕의 의지하는 바를 변별한 것이며, 여덟째는 신력의 작용이 청정함을 밝힌 것이며, 아홉째는 원(願)의 음성을 변별한 것이며, 열째는 3세간의 법륜을 굴리는 뜻을 갖추어 밝힌 것이다. 나중의 여섯은 덕용(德用)이라 이름 붙인다. 또 그 중에서 처음의 셋은 의거하는 바를 따른 것이니, 의(意)가 하나이고 신(身)이 하나이고 구(口)가 하나이다. 또 처음은 신(身)이고, 다음은 용(用)이고, 셋째는 위지(位地)이다. 나머지 뜻은 경문에 의거해서 준거하면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게송의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10구는 게송의 뜻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그 중에 있는 열 게송 반은 위의 열 가지 법문을 총체적으로 읊은 것인데, 그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여섯 구는 앞의 뜻을 올바로 매듭 지은 것이고, 다음의 세 구 반은 신입(信入)의 분제를 밝힌 것이며, 다음의 한 구는 이익을 성취한 소이(所以)를 매듭 지은 것이다. 전자 중에 여섯 게송이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권속의 청정함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설법의 청정함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행을 나타냄의 청정함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구름같이 모여드는 것[雲集]의 청정함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이치[理]를 나타냄의 청정함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비추어 밝히는 것[照明]의 청정함이다.
제2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 반은 해석이며, 다음의 한 구는 소이(所以)를 변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문】보현이 거듭 비추어 밝힌 까닭은 무엇인가?
【답】과의 사람[果人]이 정(定)에 들어가서 법이 참임을 나타낸 것이니, 만약 인의 사람[因人]이 증득하지 못하면 똑같이 수행하는 자가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현의 인인(因人)이 처음 수행하는 자를 비추어 밝혀 이끄는 것은 취입(趣入)일 뿐이다. 이것은 체(體)를 기준으로 하여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용(用)을 기준으로 할 때라면 거듭 용(用)을 듦으로써 체(體)를 나타낸 것이다.
제2의 정설(正說)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여래의 대비로 섭화함[大悲攝化]이 수행자로 하여금 그 법계에 들어가도록 함을 밝힌 것이니, 곧 체(體)를 올바로 설한 것이다. 둘째, ‘이 때 문수사리동자’ 이하는 널리 선우(善友)를 기준으로 해서 들어가는 의칙(儀則)을 밝힌 것이다.
【문】가함[加]으로써 법계에 들어갈 뿐 지위의 얻음에 의거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이실(理實)은 자타의 두 힘을 필요로 하는데, 지금은 우선 하나의 상(相)을 기준으로 했을 뿐이다. 자력은 지위에 의지하는 것이고, 타력은 부처님의 가지(加持)이다.
또한 처음은 삼매에 의지해서 자리의 덕을 얻는 것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저 모든 보살’ 이하는 이타의 덕을 성취한 것이며, 셋째 ‘이 때 문수동자’ 이하는 이타의 행상(行相)을 변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께서 정(定)에 들어감을 밝힌 것인데 사람을 섭수해서 법계에 들어가기 때문이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 ‘이 때 기림(祇林)의 대중’ 이하는 모든 보살이 광명을 인(因)해서 법계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이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들어가는 사람을 거듭 든 것이고, 두 번째 ‘다 일체를 본다’ 이하는 광명의 섭수하는 이익을 입는 것이다. 세 번째 ‘이 같은 사이의 여래’ 이하는 회상의 평등을 매듭 지은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네 번째 ‘그리고 삼세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이하는 보는 바의 익용(益用)을 변별한 것인데 여섯 구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다섯 번째 ‘그 중생이 있어서’ 이하는 이익을 얻는 소이(所以)를 변별한 것인데, 다섯 구가 있다. 여섯 번째 ‘여래에 미치게 된다’ 이하는 그 이익의 상(相)을 자세히 밝힌 것이다.
두 번째의 이익을 섭수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기세간에서 섭수하는 이익을 변별하여 나타낸 것이며, 둘째 ‘모든 대보살이 나타나 앉아서’ 이하는 지정각(智正覺)이 자재롭게 섭수하는 이익이며, 셋째 ‘혹은 하늘에 있음을 보았다’ 이하는 중생세간에서 섭수하는 이익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 ‘갖가지를 나타낸다’ 이하는 몸을 나타내는 상(相)을 밝힌 것이니, 또한 단지 지정각의 10신(身)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만약 아래의 매듭짓는 경문에 의거한다면 다만 국토세간과 중생세간일 뿐이다.
여섯 번째인 이익의 상(相)을 자세히 밝힌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리행을 얻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저 모든 보살’ 이하는 이타의 덕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드는 것이고, 둘째 ‘이 때 문수’ 이하는 게송을 설해서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신좌(身座)의 체(體)를 든 것이고, 둘째 ‘대자재를 나타낸다’ 이하는 좌(座)와 신(身)의 덕용(德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 때 저 모든 보살이 깊이 들어가서’ 이하는 이미 안으로 자량함이 있어서 밖으로 이익의 상(相)을 나타낸 것인데 이타를 수순해서 나눈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들어서 신(身)을 성취하는 것이고, 둘째 ‘저 사자좌’ 이하는 덕을 찬탄해서 법좌를 나타냄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삼매의 덕체(德體)를 총체적으로 낸 것이고, 둘째는 차례로 10문(門)을 열거함으로써 덕용을 삼는 것이니, 곧 위의 10가지 질문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셋째 ‘이른바 갖가지’ 이하는 덕의 의거하는 바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 ‘보살의 삼매문에 깊이 들어가게 된다’ 이하는 위의 삼매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니, 또한 성취한 바에 즉(卽)한 것이다. 또한 위의 11문이 모두 총체적인 공덕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자세함으로써 간략함을 나타낸 것이다. 제2의 개별적인 것에서는 1백 구(句)의 삼매문을 간략히 밝혔다. 제3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세히 설함을 성취해서 매듭 지은 것이고, 둘째 ‘여래의 바다에 들어간다’ 이하는 관(觀)의 분제를 매듭지어서 증행(證行)이 원만한 것이니,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정(定)삼매의 법문이란 것은 모두 1부(部)를 통틀음으로써 법을 일으키는 소의(所依)로 삼는 것이며, 있는 바 해행(解行)의 분제는 모두 다 이를 준거해서 생각하여 섭수한 것이다.
둘째의 좌(座) 중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는 좌(座)와 신(身)의 덕익(德益)을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상(相)을 변별한 것이고, 다음의 ‘이 같은 등’ 이하는 덕의 상(相)이 아무리 찬탄해도 다할 수 없음을 매듭지어 이룬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3구는 자리행의 덕이며, 둘째 ‘장엄에 안주하다’ 이하의 57구는 이타행이며, 셋째 ‘여래의 경지를 환히 알아[決了如來]’ 이하의 20구는 자타행의 원만임을 알 수 있다.
제3의 밖으로 나타난 이익의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건립이고, 다음은 해석이고,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에서 문수가 기림(祇林)을 게송으로 찬탄한 것은 진실을 나타내서 증명한 것이다. 문수로써 설한 것은 청정한 지혜의 증명을 밝힌 것이다. 이타(利他)가 존재하지 않는 까닭은 나중의 설(說)이 이타를 밝힘으로써 나중의 설을 일으킨 방편이기 때문이다. 열세 게송 반 속에 나아가면 처음의 열두 게송은 부처님과 기림(祇林)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니, 곧 과(果)이다. 둘째, ‘보현 등의 불자’ 이하는 장엄의 두루 모임[普集]을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니, 곧 인(因)이다.
제2 이타의 덕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덕이 이익을 입음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저 모든 보살’ 이하는 이타행의 체(體)이고, 셋째 ‘그 응하는 바에 따른다’ 이하는 연(緣)을 대해서 섭화함을 변별한 것이다. 이 셋째의 연을 대해서 섭화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기기(機器)를 변별한 것인데 또한 기연(機緣)의 상의(相擬)라고 할 수 있으며, 둘째는 똑같이 이익을 낳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 ‘불가설을 나타낸다’ 이하는 법문의 이익을 받음을 나타냄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혹은 천궁(天宮)을 나타낸다’ 이하는 3세간의 섭화를 나타냄을 밝힌 것이다. 셋째의 법문을 나타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무상(無常) 등의 흔염문(炘厭門)을 나타낸 것이며, 둘째 ‘일체 중생을 위해서’ 이하는 10도(度)2)의 행문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이 같음으로써’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10도(度) 중에서 처음의 여섯은 알 수 있는 것이며, 나중의 넷 중에서 ‘하나하나의 몸을 위해서’ 이하는 방편도(方便度)이고, ‘다 능히 공양한다’ 이하는 원도(願度)이며, ‘다 능히 현현한다’ 이하는 역도(力度)이고, ‘일체를 안다’ 이하는 지도(智度)이니, 아래에서 법계가 하나가 아님을 매듭 지었을 뿐이다.
제4의 3세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기세간을 나타낸 것이고, 둘째 ‘혹은 명호(名號)’ 이하는 지정각을 나타낸 것이며, 셋째 ‘혹은 성문을 나타낸다’ 이하는 중생세간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 ‘혹은 갖가지 색신(色身)을 나타낸다’ 이하는 3세간을 대해서 용(用)의 방편을 일으킨 것이니, 나머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문수동자’ 이하의 제2는 그 선우(善友)에 의지해서 닦아 들어가는 의칙(儀則)을 변별한 것이니, 이것은 기틀을 조망해서 궤(軌)한 바를 변별한 것이다, 만약 지식(知識)의 자행(自行)을 조망하면 곧 전자는 과의 사람[果人]에 의지해서 법을 얻은 것이고, 지금은 기틀의 근기[機器]를 대해서 용(用)을 일으킨 것이다. 이제 이 경의 상하를 간략히 취하면 5상(相)의 동일하지 않음이 있으니, 이 5상을 지님으로써 이 경문을 과분(科分)한다. 무엇을 5상이라 하는가? 첫째는 지위의 수행을 나타내는 상(相)이며, 둘째는 연(緣)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상(相)이며, 셋째는 덕을 섭수해서 인(因)을 성취하는 상이며, 넷째는 지혜와 비춤이 둘이 아닌 상이며, 다섯째는 인을 나타냄이 광대한 상이다. 지금 이 중의 뜻은 덕으로써 사람을 드러낸 것이니, 사람으로써 수행자를 인도하여 법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모든 가르침을 자세히 증험하는 데는 두 지식이 있으니, 첫째는 사람이고, 둘째는 법이다. 분제(分齊)라는 것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이란 가르침이 언전(言詮)이 되고 처소가 방편문이 되고, 사람은 지취(旨趣)가 되고, 질문 등은 덕을 밝힌 것이다. 둘째, 만일 법이라면 말은 교전(敎詮)이 되고, 총별동이(總別同異) 등은 관문(觀門)이 되고, 지혜 눈의 얻는 바라는 것은 지취가 되고, 통명(通明) 등은 덕이 된다. 셋째, 사람과 법을 합하여 밝히면 곧 관교(觀敎)가 언전이 되고, 처소와 사람을 보는 것이 방편이 되고, 법을 얻음은 지취가 되고, 지나간 인(因)을 설하는 것과 우러러 추구함[仰推] 등을 보는 것은 덕이 된다. 자세히는 별장(別章)과 같으니, 때와 지위[時位]의 동등함과 차별을 기준으로 하면, 사람은 그 넷 중에 다섯이 있는데 문수가 겹친다. 지금은 법상을 나타냄에 의탁하기 때문에 약간이 있는 것이다. 만약 정(正)과 조(助)를 기준으로 한다면 곧 110이고, 만약 실다운 행을 기준으로 한다면 곧 삼천대천의 미진(微塵) 등이다. 실다움으로 삼천의 미진 등을 기준으로 한 까닭은 삼승의 개별적인 기틀을 따라서 인도함을 밝히고자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일승에 의거한다면 단지 약간이 아닐 뿐이다……”라고 하였는데, 이 경문은 다섯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41인(人)은 지위의 수행을 나타내는 상(相)이고, 다음 마야의 1인은 연(緣)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상이고, 셋째 미륵의 1인은 덕을 섭수해서 인(因)을 성취하는 상이니, 행이 이(理)를 회통해서 정인(正因)을 성취함을 말미암기 때문이며, 넷째 중회(重會)의 문수 1인은 지혜와 비춤이 둘 아닌 상에 의탁하는 것이며, 다섯째 보현의 1인은 인(因)을 나타냄이 광대한 상에 의탁하는 것이다. 나중의 두 사람은 인의 뛰어남을 서술한 것이다. 지금은 이 뜻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만약 개별이라면 지위마다 모두 차별이고, 만약 통(通)이라면 행마다 모두 유(有)인 것이니, 지위는 곧 상(相)이 되고 통(通)은 곧 체(體)가 될 뿐이다.
처음의 41중에서, 처음의 하나는 10신(信)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주(住)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행(行)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회향(廻向)에 의탁한 것이고, 다음의 열은 10지(地)에 의탁한 것이다. 문수가 처음인 까닭은 지혜로 선도(先導)3)하기 때문이다. 이제 5문(門)으로 요간하면, 첫째는 검고 흰 것 등의 구별을 밝힌 것이다. 만약 행상(行相)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다르고 동일하지 않다. 만약 총체적인 상(相)을 기준으로 하면 16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보살이고, 둘째는 비구이고, 셋째는 비구니이고, 넷째는 장자(長者)이고, 다섯째는 우바이이고, 여섯째는 동남(童男)이고, 일곱째는 동녀(童女)이고, 여덟째는 천(天)이고, 아홉째는 외도(外道)이고, 열째는 의원[藥師]이고, 열한째는 뱃사공[船師]이고, 열두째는 바라문이고, 열셋째는 왕이고, 열넷째는 선인(仙人)이고, 열다섯째는 모(母)이고, 열여섯째는 부(婦)이다.
둘째는 닦아 들어가는 무리들을 밝힌 것이다. 오직 처음의 문수만이 모든 대중을 갖춘 바이고, 다음으로 이하는 오직 한 사람뿐이다.
셋째는 감[往]과 가지 않음[不往]의 차이를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문수가 선재의 처소에 간 것은 처음의 기틀이 스스로 감을 청하지 않음을 밝히고자 한 것이며, 나머지 42는 선재가 그들에게 감을 밝힌 것이니 기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다음에 마야와 보현이 있는 것은 두 사람이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음이니, 마야가 상(相)을 회통하기 때문이고 보현이 광대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발심을 찬탄함과 찬탄하지 않음의 차이이니, 처음은 문수이고 나중은 보현이다. 이 발심을 찬탄하지 않는 뜻은 알 수 있다. 또한 이것은 정해지지 않은 모든 지식 중에 찬탄하지 않는 자가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섯째는 매듭 짓는 회상의 있고 없음이다. 나머지 44는 매듭 짓는 회상이 없으니, 교화[化]가 궁진하지 못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보현은 매듭 짓는 회상이 있으니, 교화의 지위가 원만하기 때문이다. 부처님 지위의 교화를 나타내지 않은 까닭은 지극한 과[至果]는 상(相)을 여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취한 바의 자행(自行)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만약 연(緣)의 경계를 조망한다면 앞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이 처음 지식(知識)은 보살로서 자(字)는 문수인데, 보리심의 법문(法門)에 들어간다. 처음 문수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문수와 권속이 물러나 남행하는 것으로써 교화의 연[化緣]을 삼는 것을 밝힌 것이다. 물러나 부처님을 좇아서 가는 까닭은 과(果)의 비(悲)가 아래로 끼침을 밝히기 위함 때문이다.
둘째, ‘이 때 존자 사리불’ 이하는 연(緣)을 대해서 섭화(攝化)하는 것이다. 셋째, ‘이 때 문수가 선재를 알고서’ 이하는 스스로의 지위가 만족하여 뛰어난 경계에 진입함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 섭화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 성문을 교화하여 인도하는 것은 곧 소승을 돌이켜서 대승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이 때 문수보살이 건립해서’ 이하는 모든 용(龍)의 무리를 섭수하는 것이며, 셋째 ‘그 때 각성(覺城)의 사람들이 듣고서’ 이하는 사람의 무리를 섭화하는 것이다. 첫 번째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리불이 교화를 좇는 지혜를 나타낸 것이며, 둘째 ‘이 6천의 비구’ 이하는 섭수하는 바의 기기(機器)를 나타낸 것이며, 셋째 ‘이 때 존자 사리불’ 이하는 상(相)을 목도하고서 마음을 돌이킴을 밝힌 것이며, 넷째 ‘그 때 모든 비구가 존자에게 아뢰기를’ 이하는 승진(勝進)하여 들어감을 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 기기(機器)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셋째, 상(相)을 목도해서 발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중을 각찰(覺察)하는 것이며, 둘째는 그 사상(事相)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 ‘이 때 존자가 찬탄하여 설하기를’ 이하는 교화를 좇아서 이익을 얻음을 밝힌 것이다. 둘째의 상(相)을 제시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의 공덕력을 제시한 것이며, 둘째 ‘해지(海智)……일체 여래’ 이하는 상인(上人)의 가지(加持)를 변별한 것이다.
넷째의 승진하여 들어감을 구하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남을 보고서 나아감을 구하는 것을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문수가 큰 코끼리[象王]처럼 나타내어 돌아보며’ 이하는 승진 중에서 연(緣)과 기(器)가 상응하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이 때 문수가 모든 비구에게 말하기를’ 이하는 기틀을 대해서 10신의 행법을 수여함을 밝힌 것이다. 넷째, ‘저 모든 비구’ 이하는 법을 듣고서 이익을 얻은 것이다. 다섯째, ‘이 때 문수가 모든 비구에게 권하여’ 등은 교대(敎大)의 해행(解行)을 보인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보현의 행과 지위를 총체적으로 얻게 한 것이며, 두 번째 ‘저 모든’ 이하는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셋째의 법을 수여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익을 들어 10수(數)를 엶으로써 종지를 세운 것이며, 둘째 ‘하등(何等)’ 이하는 개별적인 해석이며, 셋째 ‘만약 선남자가’ 이하는 이익을 들어서 수행을 권한 것이다.
넷째의 이익을 얻은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삼매문을 총체적으로 얻은 것이고, 둘째 ‘다 본다’ 이하는 정(定)에 의거해서 나타난 사(事)이며, 셋째 ‘이 삼매를 얻는다’ 이하는 이익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둘째의 정(定)에 의거해서 나타난 사(事)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의 의(依)와 정(定)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부처님께서 법륜을 굴리심을 보는 것이며, 셋째 ‘또 능히 저[彼]를 안다’ 이하는 삼세 과덕(果德)의 차별된 일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경문을 말미암아서 닥친 것이지 차례에 의거하지 않은 것이니,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용의 갈래[龍趣]를 섭수한 것인데 그 중에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전자를 매듭 지어서 나중을 낳은 것이며, 둘째는 처소의 뛰어남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법을 설함이며, 넷째는 기틀에 나아가 섭화함이니,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선재를 섭수한 것인데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각성(覺城)의 사람들이 듣고서 교화에 나아가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의 수(數)를 열거한 것이니, 4중(衆)은 곧 4가 되며, 셋째 ‘이 때 문수가 대중이 모인 것을 알고’ 이하는 근기에 대해서 약을 줌을 밝힌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믿음을 낳게 하는 것이고, 둘째 ‘선재를 관찰한다’ 이하는 뛰어난 기틀에 개별적으로 속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문수보살’ 이하는 승진의 불법을 설한 것인데 경문에 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대답이다. 대답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나타냄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이 선재’ 이하는 과거의 행덕을 찬탄한 것이다.
제3의 뛰어난 경계를 나아가 구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문수의 남행(南行)이 중생의 뛰어난 욕구[欲]를 인도하는 것이고, 둘째 ‘선재가 문수를 따른다’ 이하는 구하여 나아가고자 바라는 것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 때 문수가 상왕(象王)처럼 돌아보며’ 이하는 욕구에 다다라 가르침을 찬탄함으로써 뛰어난 지위에 들어가게 한 것이니, 이는 여전히 10신(信) 안에 있는 것이다.
둘째, 구하여 나아가고자 바라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약간 긴 행은 전자를 거듭 들어서 나중을 낳은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에는 34게송이 있는데, 두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네 게송은 무시(無始) 이래로 미혹된 윤회[迷輪]를 밝힌 것이며, 둘째에 있는 30게송은 돌아봐 주기를 청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두 게송은 미혹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다음의 두 게송은 과실을 밝힌 것이다. 나중의 30게송 중에서 곧 30사(事)가 되는 것이니, 그 중에 각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세 구는 덕을 찬탄한 것이고, 아래의 한 구는 인도를 청한 것이다.
셋째의 욕망에 다다라 가르침을 찬탄함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찬탄이고, 다음 ‘그러므로’ 이하는 가르침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는데 제2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둘째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이다. 게송에는 열 게송이 있는데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의 두 게송은 선재가 능히 대심(大心)이 있음을 올바로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나머지 보살을 들어서 성취를 나타낸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거듭 총체적으로 선재를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다섯 게송은 다섯 가지 뜻을 들어서 선재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이익을 들어서 찬탄한 것이다.
이 이하는 10주위(住位)에 진입하는 것이니, 총체적으로 3문의 요간을 짓는다. 한 방향에 있는 것은 인과의 통(通)과 국(局)을 수순한 것이니, 처음의 문수는 동방에 있고 남방에 있으며, 다음 공덕운(功德雲) 등의 스물일곱과 제29의 대천(大天), 나아가 미륵의 29인은 모두 남방을 말한다. 제8의 회향은 동방을 말하며, 제10의 회향과 10지는 남방을 말하지 않고 각기 개별적으로 처소가 있다. 마야 뒤의 문수는 보임은 있어도 방위[方]가 없으며, 보현은 보임도 없고 방위도 없다. 왜냐하면 남방으로써 정(正)을 표시하고, 동방으로 각(覺)을 발함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전자의 문수는 처음으로 각(覺)의 이(理)를 믿기 때문에 동방에 있으며, 승진(勝進)하여 정(正)을 수순하기 때문에 남방에 있다. 다음 공덕운 등의 스물여덟은 아직 이(理)를 증득하지 못하고 멀리 상응함이 있기 때문에 남방이라 말하며, 다음의 열하나는 이(理)를 얻음과 아울러 행상에 응하기 때문에 연(緣)을 따라 나타남을 표시한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상(相)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기 때문에 방(方)이라 말하지 않으며, 방편상을 대함이 동등하기 때문에 보인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인위(因位)를 매듭 지어서 과(果)를 수순함을 표시하기 때문에 남방을 제시한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뛰어난 지혜 경계를 표시하기 때문에 보인 것이며, 취함을 여의기 때문에 방위가 없는 것이다. 다음의 하나는 대(大)이기 때문에 보일 수 없으며, 두루하기 때문에 방위를 국한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는 가르침ㆍ질문ㆍ보냄ㆍ물러남ㆍ얻음ㆍ버림ㆍ닦음ㆍ밝음ㆍ나아감ㆍ오름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다. 불견(不遣)이란 이익의 뜻이 미약해서 다시 자기의 독선(獨善)을 드러낸 것이니. 이러한 잘못이 있는 것이다. 선재가 물러나지 않음은 곧 이문(異聞)으로 승진하는 아름다움을 잃은 것이다. 처음의 문수는 스스로 가기 때문에 사람을 가르치거나 질문함이 없고, 또한 물러나서 향함도 없다. 보현 중에서도 또한 물러나서 향함이 없으니, 뜻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분량의 깊고 얕음과 추구[推]와 추구하지 않음[不推]의 차이를 변별한 것이니, 전자의 사십하나는 모두 매듭 지음이 있어서 추구가 있는 것이며, 나중의 미륵 등은 매듭 지음이 없어서 추구가 없는 것이니, 뜻은 알 수 있다. 하나하나의 지식 중에 나아가면 법을 나타내는 다문(多門)은 일정하지 않으니, 경문을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제 여기에서 처음의 공덕운 비구는 발심주(發心住)의 지위에 해당하며, 보문(普門)의 광명이 정념을 관찰하는 모든 부처님의 삼매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승진을 권유해서 가르치는 것이니, 곧 문혜(聞慧)이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니, 곧 사해(思慧)이다. 셋째, ‘그 때 저 비구’ 이하는 그 법을 얻기 때문에 ‘법계를 증득함[證法界]’이라 이름 붙인 것이니, 곧 수혜(修慧)이다. 이 중에서 처소와 사람의 명칭 등은 모두 해당 지위의 의상(義相)을 따라서 명칭을 얻은 것이니, 경문에 이르러 마땅히 뜻에 따라서 이를 없애고 생기게 하리라.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남방 등은 처소이고, 둘째 ‘어떤 한 비구’ 이하는 사람의 명칭이고, 셋째 ‘그대가 그를 뵙고 질문하라’ 이하는 가르침의 얻음이며, 넷째 ‘저 비구’ 이하는 덕을 찬탄함이니, 이는 출리(出離)의 시작이기 때문에 비구의 형상을 나타낸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가는 것이고, 둘째는 뛰어난 경계로 올바로 취향하는 것이며, 셋째 ‘저 산 속에서’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고, 넷째 ‘저[彼]를 본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 이(理)를 봄으로써 이 경계를 얻는 것이며, 다섯째 ‘치예(馳詣)’ 이하는 취향해 들어가기를 구함에 의지해서 공경의 의식(儀式)을 변별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질문을 청하는 것이다. 셋째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인데 이 경문의 상하에 네 가지 증득[(證)이 있다. 첫째는 아함의 지위를 기준으로 한 증득이고, 둘째는 교해(敎解)의 증득이며, 셋째는 올바른 증득이며, 넷째는 상과(上果)와 하가(下加)의 증득이다.
다시 열 가지 증득해 들어감이 있는데 「이세간품」의 설과 같으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경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능히 질문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내가 해탈력에서’ 이하는 자분(自分)의 얻은 법문을 설하는 것이며, 셋째 ‘어찌 능히 요달하겠는가?’ 이하는 승분(勝分)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이 같은 사(事)’ 이하는 능히 질문함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다. 개별적인 것 속에 아홉 구가 있으니, 이 초구는 곧 위에서 가르치고 질문한 제3구이고, 이 제2는 곧 위의 제2구이고, 이 제3은 곧 위의 제5구이고, 이 제4구는 곧 위의 제6구이고, 이 중의 제5구는 곧 위의 제10구이고, 이 중의 제6구는 곧 위의 제4구이고, 이 중의 제7구는 곧 위의 제8구이고, 이 중의 제8구는 곧 위의 제9구이고, 이 중의 제9구는 곧 위의 제7구이니, 이 가운데 아홉은 위의 총체적인 것을 통틀어서 찬탄한 것이다
둘째의 자분(自分)을 설한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혹은 동방을 본다’ 이하는 법문의 용상(用相)을 변별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제(齊)를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체(體)를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둘째 ‘체득(逮得)’ 이하는 성취한 바가 있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 ‘널리 비춘다’ 이하는 이익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일체의 불화(佛化)’ 이하는 전자를 성취해서 나중을 일으킨 것이다.
셋째의 우러러서 추구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사양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뛰어난 상(相)을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며, 셋째 ‘허공계를 얻는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개별적인 것 중의 20구는 염불삼매이다.
【문】우러러 추구하는 것에는 무슨 뜻이 있는가?
【답】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다른 지위의 덕이 높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는 타(他)를 기준으로 해서 자덕(自德)의 분제가 깊고 넓음을 나타낸 것이다.
제2의 지식(知識)은 곧 치지주(治地住) 보살인데 비구로서 명칭은 해운(海雲)이며, 보안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가르침으로 권유해서 뛰어나게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해운’ 이하는 법계를 증득함이다.
처음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보인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며, 넷째는 덕을 찬탄함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 ‘남행’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는 염지(念持)하여 얻는 바이며, 넷째 해문국(海門國)은 의거하는 처소이고, 다섯째 ‘이르러[詣]’ 이하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 ‘머리를 대고 예배하며[頭面禮]’ 이하는 공경하는 상(相)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하다’ 이하는 이미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여덟째 ‘그리고 알지 못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질문 중에서 처음의 일곱 구는 자분행이고, 다음의 다섯 구는 이타행이다.
셋째의 ‘고하다’ 이하는 법계를 올바로 증득함이니 그 가운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능히 질문함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여기에 머문다’ 이하는 자분의 행상(行相)을 설한 것이며, 셋째 ‘어찌 능히’ 이하는 뛰어난 덕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보문(普門)을 얻는다’ 이하의 둘은 선재의 덕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리(自利)이고, 두 번째 ‘대비로 일체를 구호한다’ 이하는 이타이니, 나머지 상(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의 자분(自分)의 법문 속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법을 얻은 인연[得法因緣]을 밝힌 것이고, 두 번째 ‘그 때 저 여래께서’ 이하는 과덕의 이익을 섭수함이며, 세 번째 ‘그 시방이 있다’ 이하는 이타의 덕을 밝힌 것이며, 네 번째는 법의 명자(名字)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올바로 깊이 생각하는 것이니,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둘째 구 중에서 한 구는 총체적인 것이고 10구는 개별적인 것이다. 이 개별적인 것은 곧 사해(事海)를 회향해서 10지의 상(相)으로 삼는 것이다. 둘째, ‘이 같은 생각을 하고 나서 곧 본다’ 이하는 연기의 법문을 보는 것이며, 셋째 ‘백만 아수라’ 이하는 외호(外護)의 행이며, 넷째 ‘보화불(寶花佛)’ 이하는 인행(因行)의 집기(集起)이며, 다섯째 ‘저 꽃 위를 본다’ 이하는 그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다. 외호 중에는 20구가 있는데 사람과 보배 둘뿐이다.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에는 20구가 있다. 둘째 과(果)의 섭수 중에서 처음은 정가(正加)의 섭수이고, 둘째는 이익을 얻음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경전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두 번째는 받아 지니는 것이며, 세 번째 ‘가사(假使)’ 이하는 공덕을 교량(校量)하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하는 경문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따지는 것이고, 셋째는 개별적으로 자세히 변별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제3의 지식인 수행주(修行住) 보살은 비구로서 그 명칭이 선주(善住)인데, 보살의 무애 법문에 들어간다. 권하여 가르침 등의 세 가지는 앞과 같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보이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제시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는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다음은 얻은 바의 법을 염(念)하는 것이고, 셋째는 방편에 진입하는 것이며, 넷째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의상(義相)을 알아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일곱째는 질문과 찬탄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의 증득해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내가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이미 얻은 자분(自分)의 법을 설한 것이다. 셋째, ‘무엇을 능히 설함이라 하는가?’ 이하는 뛰어남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을 설하는 가운데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법체를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 ‘나는 이 신통변화를 얻어서’ 이하는 작용을 변별한 것인데 세 가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세 번째 ‘만약 중생이 있다면’은 섭화(攝化)의 행을 밝힌 것이고, 네 번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분제를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법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내가 닦아 익히고 나서……지혜 광명을 얻는다’ 이하는 덕을 변별한 것이며, 세 번째 ‘왜냐하면’ 이하는 성취를 변별한 것이다. 뛰어남을 추구하는 분(分) 중에서 처음의 20구는 상덕(上德)을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 ‘보살이 이 같은 등이 있다’ 이하는 간략함으로써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다.
제4의 생귀주(生貴住) 보살은 양의(良醫)로서 그 이름이 미가인데, 말한 바의 헛되지 않은[所言不虛] 법문에 들어간다. 곧 처음은 가르쳐서 권유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양의’ 이하는 이른바 올바로 증득해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는데 그 덕을 찬탄함은 없다.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일심(一心)’ 이하는 앞의 법문을 염(念)해서 그 원만함을 성취하게 한 것이며, 셋째 ‘점차로 이른다’ 이하는 승분(勝分)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 ‘축약성(祝藥城)에 들어간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儀式)이며, 일곱째는 질문을 청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이 때 양의의 칭양(稱揚)’ 이하는 자분의 법을 설하는 것이며, 셋째 ‘무엇을 능히 설함이라 하는가?’는 승분(勝分)을 우러러서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발심을 살핀 것이고, 둘째는 이익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예(禮)의 공양이며, 넷째 ‘경중(敬重)’ 이하는 발심의 공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 ‘마땅히 알라, 보살은’ 이하는 보살의 교화의 덕[化德]을 통틀어 찬탄한 것이다.
넷째의 발심을 널리 찬탄함 안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선남자여, 만약에’ 이하는 발심의 공능(功能)을 통틀어 찬탄한 것이며, 셋째는 불보살의 가호(加護)와 천(天) 등의 공양이며, 넷째 ‘그는 안위(安慰)하기 위해’ 이하는 호념(護念)의 뜻을 변별하는 것이다.
둘째의 자분의 법을 설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입으로 광명을 놓아서 대중을 모음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저 양의’ 이하는 지혜의 법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셋째 ‘할 일을 다 마치고’ 이하는 의식(儀式)을 섭수해서 근본에 돌아간 것인데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돌아가는 것이며, 두 번째는 법문의 명칭을 설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덕용(德用)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는 매듭 지음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저 모든’ 이하는 개별적인 것이다.
제5의 방편구족주(方便具足住) 보살은 장자로서 그 명칭이 해탈이며, 여래의 일체무애장엄(一切無礙莊嚴) 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가르침을 권유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그 때 해탈 장자’ 이하는 올바로 증득한 법계를 변별하는 것이다. 처음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처소를 보인 것이고, 둘째는 명칭을 보인 것이며, 셋째는 권유해서 묻기를 가르친 것이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덕을 믿고서 물러나 가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 ‘이같이 생각한다’ 이하는 방편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 ‘두루한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는 공경이며, 일곱째는 염(念)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질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미 욕구한 바를 밝힌 것이며, 둘째 ‘아뢰어 말하기를, 나는 대성(大聖)에게 들었다’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오직 원하건대’ 이하는 올바로 청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5구는 과법(果法)을 구하는 것이고, 다음의 ‘일체 보살과 같아지고자 하며[欲與一切]’ 이하의 14구는 인법(因法)을 구하는 것이며, 셋째 ‘만족히 하고자 하며[欲滿]’ 이하는 자분이 수행한 바의 법이다.
셋째의 올바로 증명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 얻은 바의 법을 설한 것이며, 둘째 ‘어찌 능히[何能]’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을 얻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 ‘이 법문을 얻는다’ 이하는 법문이 나타낸 바의 사(事)를 변별한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해(解)의 분제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입정(入定)과 인연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이미 들어갔다’ 이하는 정(定)의 공덕을 밝힌 것이며, 셋째 ‘삼매에서 일어나[從起]’ 이하는 법문의 명자(名字)를 변별한 것이다.
둘째의 법문이 나타낸 바의 사(事)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타의 서로 대함[自他相對]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둘째 ‘모든 부처님과…알고[知一切佛及與]’4) 이하는 마음과 경계의 상대[心境相對]이다. 전자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간략함이고 다음은 자세함인데 각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마음과 경계 안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진(眞)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다음의 ‘선남자여, 마땅히 알라’ 이하는 세속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역시 각기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건립이고 다음은 권유임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제6의 정심주위(正心住位) 보살은 비구로서 그 명칭이 해당(海幢)인데 보안사득(普眼捨得)의 법문에 들어가며, 또한 청정광명반야바라밀경계라고 이름하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권유하고 가르쳐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는 삼매 정수(正受)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처소를 보이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보이는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의 취향해 들어가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공경하는 의식으로 덕을 염(念)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점차 취향한다’ 이하는 승분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는 방편을 얻음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두루한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증명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自分)의 법을 밝힌 것이고, 둘째 ‘무엇을 능히 설함이라 하는가?’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드는 것이고, 둘째 ‘선재가 미증유라고 찬탄한다’ 이하는 공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셋째 ‘이 정(定)의 명칭이 무엇인가?’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물은 것인데 문답하는 두 경문이 있으며, 답 중에는 명의(名義)와 인과의 두 경문이 있으며, 넷째 ‘오직 이것만이 있다’ 이하는 공(功)의 작용을 변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다. 둘째, ‘그 발로부터’ 이하는 현신(現身)의 섭수를 밝힌 것이다. 몸의 광명에는 15처소의 화(化)가 있으며, 저 모든 여래라는 것은 정상불(頂上佛)이다. 셋째, ‘선재의 일심’ 이하는 섭수한 법의 상응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사(捨)가 정(定)으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둘째의 삼매의 공덕을 찬탄함 중에서 처음의 열한 구는 정(定)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대성(大聖)은……이 삼매에 들어간다’ 이하는 그 작용을 찬탄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문】보살은 이미 덕을 갖추었는데 어째서 우러러 추구해야 하는가?
【답】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지위에 의탁하는 것이불상시(不相是)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삼매문에 의탁하는 것이 개별적이니, 뛰어난 욕구를 발생하기 때문이다.
제7의 불퇴주(不退住) 보살은 우바이로서 명칭이 휴사(休捨)인데, 이우안온당(離優安穩幢)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도록 권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머무는 처소를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제시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의 신량(信量)에 취향해 들어감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익을 얻고서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뛰어난 지위에 나아가 향하는 것이며, 넷째는 방편상을 얻는 것이며, 다섯째 ‘보장엄(普莊嚴) 동산을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인데 여기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의보의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두 번째 ‘이 때 휴사가’ 이하는 정보의 세상(細相)을 보는 것이며, 세 번째 ‘기유(其有)’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여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법을 살핀 것인데 두 구가 있으며, 일곱째 ‘가서 뵙는다’ 이하는 공경의 상(相)을 변별한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동산 중에는 12사(事)가 있으니, 담이나 나무 등이다.
셋째의 올바로 증득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둘째 ‘모든 대보살은 그 마음이 바다와 같다’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작용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발심하신 지 얼마나 오래되셨습니까?’ 이하는 인연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물은 것이며, 셋째 ‘이 법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하는 명칭을 얻음을 물은 것인데 두 구가 있으며, 넷째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나만이 오직 한 구를 이룬다’는 증득의 분제를 밝힌 것이며, 둘째 ‘만약 보고 듣는다면’ 이하는 공능의 익용(益用)을 밝힌 것인데 세 구가 있으며, 셋째 ‘동방’ 이하는 불과의 덕으로 이익을 받음을 변별한 것인데 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나는 이 대중’ 이하는 권속행의 성취를 변별한 것인데, 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인연의 오래되고 가까움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을 얻은 인연을 묻고 답한 것이며, 둘째 ‘얼마나 오래되어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이하는 성불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문답한 것이다. 오래되고 가까움의 답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시절에 의거하지 않고서 닦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 ‘일체를 교화하고자 하여’ 이하는 법계에 칭합해서 닦는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열네 구는 모두 분국(分局)이며, 법계에 칭합해서 닦는 것 중에는 열세 구가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셋째의 매듭 지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제8의 동진주(童眞住) 보살은 선인(仙人)으로서 그 명칭이 비목다라(毘目多羅)인데, 보살의 무괴당지혜(無壞幢智慧)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도록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그 때 저 선인’ 이하는 헤아려 증득함을 변별해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명칭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 ‘잘 능히’ 이하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넷째 ‘그대가 뵙고서’ 이하는 묻도록 가르친 것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공경하면서 물러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앞서의 법문을 염(念)한 것인데 뜻과 가르침을 둘로 나눔을 알 수 있다.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방편의 나아가는 방향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원림(園林)의 의보인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저 선인을 본다’ 이하는 정보(正報)의 세상(細相)을 보는 것이다. 일곱째 ‘가서 뵙는다’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거듭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르게 증득하여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 시기의 저 선인 등은 발심의 공능을 찬탄한 것인데, 이 중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10구는 선재의 이타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대중이 각기 지닌다’ 이하는 대중이 꽃을 뿌려 공양하면서 선재를 찬탄한 것이며, 셋째 ‘대중에게 고하다’ 이하는 발심의 공능을 찬탄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자분의 경문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선재가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자재로운 작용의 분제를 밝힌 것인데 질문과 대답의 두 경문이 있다. 셋째 ‘선재의 손을 놓는다’ 이하는 자분으로 돌아가 머무는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는데, 처음은 놓는 것이고 다음은 질문과 대답으로 법을 살피는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법문의 자재로운 분제에 답한 것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지식의 손이 가(加)해서 시방의 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법을 듣고 수행하는 것을 보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혹은 스스로 보기를’ 이하는 수행의 시절이 동일하지 않은 것이며, 셋째 ‘선재가 무너지지 않는……받아서’ 이하는 10법의 비춤으로 열 가지 삼매를 얻게 됨을 밝힌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 ‘내가 어찌 능히’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9의 법왕자주(法王子住) 보살은 지위가 바라문으로서 그 명칭이 방편명(方便命)인데, 보살의 다함 없는[無盡]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취향해 들어감을 권하여 가르친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르게 증득해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설한 곳과 사람의 명칭과 가르치고 묻는 등이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가는 것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여 얻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도달한 바의 처소를 밝힌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경례(敬禮)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여섯째는 거듭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증득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밝고 깨끗한 법왕’ 이하는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을 들어서 법문을 나타내어 수행을 권한 것이며, 둘째 ‘선재가 이렇게 생각했다’ 이하는 법을 대해서 의심이 생김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렇게 생각할 때’ 이하는 모든 신(神) 보살 등의 가피 권유[加勸]로 의심을 없앤 것이며, 넷째 ‘동자가 기특한 법문을 듣고서’ 이하는 법을 듣고서 환희하여 잘못을 뉘우치고 의심을 없앤 것이며, 다섯째 ‘도산(刀山)에 오른다’ 이하는 설한 대로 수행한 것인데 두 구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여섯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성취하였다’ 등은 법문의 명자(名字)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의심을 낳음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2구는 자분법 중에서 의심을 낳는 것이고, 둘째 ‘마군이 아닌가[將非魔]’ 이하는 승분법 중에서 의심을 낳는 것이다. 셋째의 보살 등의 가권(加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색계천(色界天)을 나타내서 권유하는 것이고, 둘째는 욕계의 6천 등을 나타내서 권유하는 것이며, 셋째는 용(用) 등의 8부(部)를 나타내서 권유하는 것이다. 처음의 권유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그만두어서 의심을 내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 ‘이는 대성(大聖)이다’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그 때 모든 하늘[天]이’ 이하는 다른 이익을 들어서 권유하는 것이다. 천이란 것은 초선천(初禪天)이고, 자재라는 것은 색구경천(色究竟天)이다.
넷째의 잘못을 뉘우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바라문에게서 선지식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 ‘머리를 대고[頭面]’ 이하는 잘못을 뉘우침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바라문이 게송을 설한 것이니, 참회를 받아들여서 개도(開導)하기 위한 것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한 게송은 가르침을 수순해서 장애를 제거함을 권유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행을 성취하도록 권유한 것이다. 또 이 모든 지식 안에서 세 사람은 도행(道行)에 반(反)하는 것인데, 그 하나인 방편명(方便命)은 어리석음의 상(相)을 나타낸 것이고, 바수밀(婆須蜜)은 탐욕의 상을 나타낸 것이며. 만족왕(滿足王)은 성냄의 상을 나타낸 것이다.
【문】어째서 이 처소에서 권유의 법이 배나 증가하는 것인가?
【답】행근(行根)5)이 무기(無記)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둘은 곧 2통(通)이니, 또한 처음의 전자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산에 올라가서 불구덩이에 던진 까닭은 어떤 상(相)을 기준으로 해서 따른 것인가?
【답】실다움이 법임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모두 다 자세히 통하는 것이다. 만약 국한된다면 개별이 있지 않음이 없다. 왜냐하면 도체(刀體)의 상속이 그 단법(斷法)의 쓰임을 증성(增成)하여 파괴의 능력이 있음을 말미암기 때문이며, 화체(火體)의 상속하지 않음이 그 현상(顯常)의 쓰임을 증성하여 비춤의 능력이 있음을 말미암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떤 이치에 의거한 것인가? 가령 유(有)와 무(無)의 두 가지 명자와 같으니, 유(有)를 설해서 능히 단(斷)을 여의게 하는 것은 묘상(妙常)의 쓰임을 이해함을 이룬 것이며, 무를 설해서 능히 유무를 여의게 한 것은 그 묘(妙)를 증득해 회통해서 절상(絶相)이 없는 능력을 이룬 것이다. 불은 곧 무리(無理)를 쓰는 것이니, 망령됨을 회통해서 현묘함을 비추는 쓰임이다. 칼은 곧 유리(有理)를 쓰는 것이니, 무를 타파해서 신(信)을 성취하는 실다운 덕의 이해이다. 그러므로 유(有)는 파괴의 뜻이 증가하고 성취의 뜻이 미약한 것이니, 해(解)의 성취를 나타냄을 말미암기 때문이며, 무는 곧 성취의 뜻이 증대하는 것이니, 이(理)를 증득함을 나타냄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이는 『기신론』의 설과 같다. 또 지금 종지를 정한 것은 오직 전상(詮相)만을 취한 것이니, 사(事)를 기준으로 함을 말미암기 때문이다. 또 얻은 바 삼매의 명칭에 준거해도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문】어째서 도산에서는 반드시 버리고 난 뒤에 법을 얻으며, 불은 곧 때를 얻어서 이익을 얻는 것인가 ?
【답】가르침을 버림으로 말미암아서 바야흐로 가르침이 없는 상(相)을 수순하는 것이 곧 어긋남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음이다.
제10의 관정주(灌頂住) 보살은 지위가 여자로서 그 명칭이 미다라(彌多羅)인데, 반야바라밀보장엄(般若波羅蜜普莊嚴)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가라고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른 증득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제시하는 것과 사람의 명칭과 묻도록 가르치는 등이다.
둘째의 승분에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이전 법문의 용(用)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그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고,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선재가 곧 들어가서’ 이하는 의보의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저 여인을 본다’ 이하는 정보의 세상(細相)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보고 나서’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한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증득하여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禮)를 얻음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동자가 올바르게 생각하면서’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질문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경계는 어떠합니까?’ 이하는 작용의 분제를 질문한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관(觀)을 권유한 것이고, 둘째 ‘하나하나를 본다’ 이하는 정(定)에서 나타낸 바의 일이며, 셋째 ‘모두 다’ 이하는 인연을 미루어 일으킨 것이다. 셋째인 작용의 분제 중에서 먼저는 질문이고 다음은 대답이다. 대답 중에는 합하여 116문(門)이 있는데 이 법문들은 모두 1부(部)를 통틀어서 궤칙으로 삼으니, 이는 바로 해(解)의 궁극이기 때문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둘째는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다음으로 아래의 열 지식은 10행(行)의 지위에 해당한다. 이것의 처음은 곧 환희행(歡喜行) 보살로서 비구인데 명칭이 선현(善現)이다. 보살을 수순해서 증명하는[隨順菩薩證明] 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가서 뵙기를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다음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과 묻도록 가르치는 등임을 알 수 있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며, 다음은 앞의 법을 염(念)하는 것인데 법을 염하는 것 중에 13구가 있으며, 셋째는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넷째 ‘성곽에서’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찾아 구하여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가서 뵙고서 친근하게 공경의 예를 드리는 것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발심을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법계에 들어가는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금강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밝힌 것이고, 둘째 ‘이곳을 떠나지 않고’ 이하는 법문의 작용을 밝힌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을 얻은 인연이고, 둘째 ‘저 모든 부처님의 처소’ 이하는 성취한 바의 체를 변별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며, 둘째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음이다.
제12의 요익행(饒益行) 보살은 동자로서 그 명칭이 석천주(釋天主)인데 교술지혜(巧術智慧)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취향해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과 묻도록 가르치는 등으로, 곧 교량(敎量)이다.
둘째의 신량(信量)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앞의 법문을 성취하는 것이며, 둘째는 사람을 염(念)해서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 ‘천용(天龍)과 더불어’ 이하는 도달하는 바의 처소를 밝힌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이며, 다섯째 ‘그 때 공중에서 천용’ 이하는 방편의 지식이 인도함을 보인 것이니 곧 조도(助道)이다. 여섯째 ‘석천주를 본다’ 이하는 그 상(相)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곧 뵙는다’ 이하는 친근하게 예경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법계에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머무는 바 법문의 인연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인(因)하여’ 이하는 법문의 덕용(德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덕용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마귀를 상보는 법[相黶子]과 산수(算數)와 인법(印法)의 공능의 덕용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둘째, ‘나 또한 환히 안다’ 이하는 산수의 덕용을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이른바 첫 번째는 직산(直算)이고, 두 번째는 승제(乘除)이며, 세 번째는 공능임을 알 수 있다.
승분을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상(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13의 무에한행(無恚恨行) 보살은 우바이로서 그 명칭이 자재(自在)인데 다함 없는 공덕장의 장엄[無盡功德藏莊嚴]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취향해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법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교량(敎量) 중에 세 가지가 있는 것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을 염(念)해 이익을 얻고서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 ‘이 때 선재가 선지식에게’ 이하는 덕이 이익을 섭수함을 찬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이르는 바의 처소를 밝힌 것이고, 넷째 ‘두루’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찾아 구함으로써 지위에 나아가는 것이며, 여섯째 ‘나아가 들어갔다’ 이하는 뛰어난 상(相)을 올바로 보는 것이며, 일곱째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스스로 발심을 말한 것이다. 여섯째의 상(相)을 올바로 보는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보(正報)이고, 둘째는 의보(依報)이며, 셋째는 권속(眷屬)이다.
셋째의 법계에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이고, 나중은 승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의 한 구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한 그릇’ 이하는 법문의 대용(大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법문의 대용 중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대용의 법문을 설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보시이고 두 번째는 이익을 변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그대는 나의 이 1만 권속을 보는가?’6) 이하는 섭수하여 이익을 같게 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안의 권속[內眷屬]을 보게 하는 것이고, 둘째 ‘이 모든’ 이하는 밖에서 업을 짓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이것의 두 번째에 다섯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14의 무진행(無盡行) 보살은 그 지위가 장자로서 명칭은 감로정(甘露頂)인데, 여의공덕보장(如意功德寶藏)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서 신량(信量)은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 ‘감로정을 본다’ 이하는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일곱째는 뜻을 펴서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하여 능히 질문함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그대가 나를 본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권속을 기준으로 해서 법문을 나타낸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 ‘내가 성취한다’ 이하는 법문의 체(體)를 밝힌 것이며, 셋째 ‘그 필요로 하는 바[所須]를 수순한다’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는 법의 명칭을 매듭 지은 것이다.
대용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온갖 보배 등은 재(財)와 법(法)의 두 가지 섭수를 밝힌 것이며, 둘째 ‘우선 기다린다[且待]’ 이하는 교화받는 중생을 밝힌 것이며, 셋째 ‘우러러 본다’ 이하는 허공의 그릇[器]이 다함 없는 재(財)의 섭수를 냄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는 뜻을 원만히 해서 근본에 돌아가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총체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과 매듭 지음이다.
제15의 이치란행(離癡亂行) 보살은 그 지위가 장자로서 명칭은 법보주라(法寶周羅)인데, 만족대원(滿足大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선재의 손을 잡는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염(念)하면서 공경하여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염해서 증가하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길에서 우연히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법문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大寶)’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으로써 이익을 섭수하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가……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질문한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찬탄이고 다음은 질문이며 나중은 대답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 지어 이룬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손으로 인도하여 집에 들어감을 찬탄한 것인데 방편을 관(觀)한 것이며, 둘째는 정관(正觀)인데 관 중에서 처음은 의보(依報)가 이익을 섭수한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나중은 정보(正報)가 이익을 섭수한 것이다. 정(正) 중에는 10중(重)이 있는데, 제8중(重) 중에서 처음의 신통 등은 3세간의 8지(地)의 덕이며, 다음으로 일체 부처님을 뵙고서 수지(受持)하는 등은 9지의 덕을 밝힌 것이다. 제10중(重)의 ‘여래가 그 가운데 가득하였다’ 등은 곧 인(因) 가운데 과(果)를 갖춘 법문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제16의 선현행(善現行) 보살은 장자로서 그 명칭이 보안묘향(普眼妙香)인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케 하는 보문[令一切衆生歡喜普門]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법계를 얻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과 청하기를 가르치는 등이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예를 표하고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문을 생각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로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승진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며, 다섯째 ‘보문(普門)을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인데 의보와 정보의 둘로 나눔을 알 수 있다.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한 것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일체를 안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약왕(大藥王)’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섭수하는 이익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나는 오직’ 이하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치료하는 일 중의 보장(報障)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 ‘그런 뒤에’ 이하는 그 정(定)의 장애를 없앤 것이며, 셋째 ‘칭양(稱揚)’ 이하는 발심하기를 가르쳐 그 세밀한 장애[細障]를 없앰으로써 모든 행을 성취하게 한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선남자여, 나는 또’ 이하는 다른 공교로운 방편이 있음을 밝힌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17의 무착행(無著行) 보살은 그 지위가 왕으로서 명칭은 만족(滿足)인데, 환화(幻化)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나아가 들어가기를 권하여 가르치는 것이고, 다음의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그 때 만족왕’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이다. 염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16구는 개별적인 것이다. 셋째는 처소에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방편을 일으켜서 인도하는 것인데, 문답의 두 경문이 있다. 다섯째,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보는 것이며, 셋째는 보는 것이 의심을 낳음을 알 수 있다. 여섯째, ‘이같이 생각한다’ 이하는 모든 보살 등이 인도하고 훈계해서 의심을 없애는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곱째 ‘하늘의 가르침을 듣고는’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는 스스로 말하며 청하여 물은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서 처음은 자분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의 섭수(攝受)이고, 둘째 ‘나의 이 보(報)를 본다’는 그 행상(行相)을 보여서 살피는 것이며, 셋째 ‘내가 성취한다’ 이하는 법문의 체용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체(體)이고, 두 번째는 용(用)이며, 세 번째는 도리어 성취를 나타내는 것이다. 네 번째 ‘나는 오직’ 이하는 분제를 매듭 지음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세함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18의 존중행(尊重行) 보살은 왕으로서 그 명칭이 대광(大光)인데, 보살의 대자당행(大慈幢行)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 뜻이 있음은 앞과 같다.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는 것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른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처소에 이르는 것이다. 넷째는 염(念)을 흥기해서 반드시 뛰어난 법을 봄을 스스로 아는 것이니, 첫 번째는 질문이고, 두 번째는 대답이며, 세 번째는 염(念)을 지어서 욕구를 낳는 것이다. 다섯째 ‘선광(善光)에 들어간다’ 이하는 의보의 추상(麤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선재는 이’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相)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오체(五體)’ 이하는 경례(敬禮)이며, 여덟째는 청하여 묻는 것이다.
의보(依報) 중에 열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참호[塹]ㆍ담장[牆]ㆍ거리[巷]ㆍ사람들[人衆]ㆍ누각(樓閣)ㆍ보배 휘장[帳]ㆍ보배 일산[蓋]ㆍ보배 당기[幢]ㆍ보배 번기[幡]ㆍ왕이 머무는 누각이다. 여섯째에서 선재가 무착(無着) 등의 정보를 낳음을 관하는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전자를 성취해서 나중을 일으키는 것이고, 둘째는 왕의 몸을 보는 것이며, 셋째 ‘저 궁전 앞’ 이하는 그 사물을 이롭게 하는 상(相)을 늘어놓은 것이다. 28상(相)이라는 것은 인행(因行)의 원만하지 않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법문의 명칭과 얻은 인연을 들었으니 곧 둘이 되며, 둘째 ‘나는 여기에 머문다’ 이하는 이익의 용(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이 성(城)의 중생’ 이하는 삼매의 공능을 들어서 일을 증명하여 나타낸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등은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인 이익의 용(用)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섭수하는 이익을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令諸]’ 이하는 섭수하여 성취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섭수의 용(用)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며, 넷째 ‘각기 본다’ 이하는 감응하는 바가 각기 다름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정직한 마음으로써[以正]’ 이하는 회상이 지나간 인(因)에 속함을 밝힌 것이다.
셋째인 삼매의 공능이 일을 증명하여 나타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定)에 들어갈 때 능히 다른 장애를 제거함을 설한 것이며, 둘째 ‘우선 기다려라[且待]’ 이하는 올바로 정에 들어가 공능이 앞의 일을 증명하여 성취함을 나타낸 것인데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는 정(定)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비유로 나타냄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19의 선법행(善法行) 보살은 그 지위가 우바이로서 명칭을 부동(不動)이라 하는데 보살의 무괴(無壞) 법문에 들어가며,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을 밝힌 것인데, 그 중에 일곱 가지가 있다.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하는 것이다. 앞의 법문을 염하는 것 중에 네 가지 단락이 있으니, 뜻을 밝힌 것이다. 첫 번째는 법문을 찾아 생각해서 증승(增勝)을 얻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다시 이같이 생각한다’는 지식의 공능을 변별한 것이며, 세 번째 ‘비심(悲心)으로 염(念)할 때’ 이하는 정(定)에 들어가는 것이니, 여래의 사자(使者)가 방편을 교시(敎示)하여 다시 나아가 취향하게 하는 것이며, 네 번째 ‘이 때 선재가 정(定)을 끝내고서’는 정(定)에서 나오는 것이다. 셋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넷째 ‘물어보다[推問]’ 이하는 찾아 구함을 변별한 것이며, 다섯째 ‘선재는 기뻐하면서’ 이하는 의보의 청정한 작용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먼저 그 처소에 가서’ 이하는 공경히 몸의 작용을 관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청하여 묻는 것이다.
공경히 관하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형색(形色)의 뛰어남이 이익을 얻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궁전 등의 체(體)가 뛰어난 것이며, 셋째는 권속의 뛰어남이며, 넷째 ‘그 봄이 있는 자’ 이하는 장애를 제거하는 뛰어남이며, 다섯째 ‘저 여인을 본다’ 이하는 앞의 뛰어난 덕을 거듭 들어서 게송으로 찬탄하는 것인데 곧 둘이 된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는 법을 얻은 인연이며, 셋째 ‘내가 여기에 들어가서’ 이하는 정(定)의 용(用)을 인도해 나타냄으로써 행의 뛰어난 상(相)을 성취하는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음이다.
법을 얻은 인연 중에서 처음은 뛰어난 행을 수행함을 질문한 것과 덕용(德用)을 질문한 것이며, 아래의 답 중에서 인연의 덕용은 합해서 해석한 것이다. 답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간략히 답한 것이며, 둘째는 거듭 질문한 것이며, 셋째는 자세히 변별함인데 그 중에 여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불신(佛身)의 상(相)을 보고서 발심하여 구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저 여래’ 이하는 다시 열 가지 마음을 발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셋째 ‘내가 이 때에’ 이하는 법을 질문해서 과지(果智)를 구하는 것이며, 넷째 ‘내가 이 마음을 발한다’ 이하는 행이 장애를 여윔을 성취하는 것이며, 다섯째 ‘그 겁 동안에 만약 어떤 중생이’ 이하는 이타의 덕용을 변별한 것이며, 여섯째 ‘나는 처음 발심한 이래로’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음이다.
셋째인 정(定)의 용(用)을 인도해 나타내는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는 정(定)을 살피는 것이며, 셋째는 답이며, 넷째는 사(事)를 성취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정(定)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여섯 가지 비유를 들어서 행의 깊고 넓음을 밝힌 것이며, 둘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0의 진실행(眞實行) 보살은 그 지위가 일체 처소에 이르는 행의 법문[至一切處行法門] 지식 외도로서 명칭을 수순일체중생(隨順一切衆生)이라 하니, 세 가지 경문은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 ‘밤중[中夜]에’ 이하는 의보의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가서 뵙는다’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여덟째는 법문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서 ‘답하여 말하다’ 이하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이미 안주하였음을 안다’ 이하는 자분의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평등한 반야바라밀로써’ 이하는 법문의 체용으로 섭화(攝化)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다시 선남자여’ 이하는 친근함의 이익으로써 앞의 행을 증명한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나는 오직 이것만을 안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둘째의 체용으로 섭화하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지혜 광명을 드는 것이고, 둘째 ‘관찰’ 이하는 그 기틀의 근기[機器]를 관하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묘지(妙智)로써’ 이하는 법을 설해서 이익을 받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으로 밝힌 것이고 아래는 매듭 지음이다.
이 이하의 10선지식[知識]은 10회향위(廻向位)에 해당한다. 처음은 곧 제1 중생을 구호하면서도 중생이라는 상을 떠난 회향[救護衆生離衆生相廻向] 보살로서 그 지위가 장자(長者)인데 명칭을 청련화향(靑蓮華香)이라 하며, 향(香)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 ‘이 때에……아끼지 않고’ 이하는 앞의 법을 닦아서 이익을 얻음을 염(念)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점점(漸漸)’ 이하는 그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 ‘청련화향 장자를 뵙는다’ 이하는 나아감을 수순해서 실다움을 얻는 것이며, 다섯째 ‘머리를 대고[頭面]’ 이하는 예경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아직 듣지 못한 것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능히’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아는 바를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는 매듭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향법(香法)을 아는 것이고, 둘째 ‘저 향(香)’ 이하는 향이 인(因)을 일으킴을 아는 것인데 열 가지 인(因)이 있다. 첫 번째는 건립이며, 두 번째는 소위(所爲)이며, 세 번째는 법의 성취이며, 네 번째는 모든 분(分)의 갖춤이며, 다섯 번째는 지나침이 없는 것이며, 여섯 번째는 덕의 성취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선교(善巧)의 상(相)이 발하는 것이며, 여덟 번째는 분제이며, 아홉 번째는 앞의 일을 성취하는 것이며, 열 번째는 도래한 처소이다. 셋째, ‘사람 중에 향(香)이 있다’ 이하는 뛰어난 힘을 변별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변별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22의 무너지지 않는 회향[不壞廻向] 보살은 그 지위가 뱃사공[海師]으로서 명칭이 자재(自在)인데, 대비당정행(大悲幢淨行) 법문에 들어간다. 권하여 가르침 등을 밝힌 세 가지 뜻은 앞과 같으니 알 수 있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으며, 해사(海師)의 명칭은 자재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염(念)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두 번째 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건립과 따지는 것과 답이다. 셋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그를 뵙고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며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하여 능히 질문함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내가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법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이 해변에 있다’ 이하는 화용(化用)의 이익을 변별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이른바 첫째는 해탈법이니 둘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세간의 사법(事法)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세간을 회향해서 출세간을 성취하는 것이며, 넷째는 대용을 성취함을 매듭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23의 등일체불회향(等一切佛廻向) 보살은 장자로서 그 명칭이 무상승(無上勝)인데, 지일체취보살정행장엄(至一切趣菩薩淨行莊嚴)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장자가 고하기를’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에는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닦아 늘리고 넓힘을 염(念)한 것이며, 셋째는 점차로 처소에 이르는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 ‘성의 동쪽[城東]’ 이하는 뛰어나고 미묘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그 때 장자’ 이하는 저 권속의 상(相)이며, 일곱째 ‘이 때 선재’ 이하는 경례하는 것이며, 여덟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자기를 배척하고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내가 일체 갈래[趣]에 이르는…성취해서’ 이하는 자분의 법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의 체상(體相)을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고, 둘째 ‘하등(何等)’ 이하는 뜻의 용상(用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자세히 변별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차방(此方)을 기준한 것이고, 둘째는 나머지 국토와 그 유(類)가 동등한 것이니, 여기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처음의 경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신업(身業)이 갈래에 이르는 것이며, 둘째 ‘그 가운데서 법을 설한다’ 이하는 구업이 법을 설하는 것이다. 이 두 경문 중에서 법의 합약(合藥)과 모든 부처님의 스스로 깨닫는 성스러운 갈래[自覺聖趣]를 아는 것은 곧 의업(意業)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신업의 뛰어남이고, 둘째 ‘얻어[逮得]’ 이하는 구업의 뛰어남이고, 셋째 ‘분별’ 이하는 의업의 뛰어남이며, 넷째 ‘내가 마땅히’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제24의 지일체처회향(至一切處廻向) 보살은 비구니로서 그 명칭은 사자분신(師子奮迅)인데, 보살의 일체지저(一切智底)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취향해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점차 이르는 것인데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은 생략되고 없다. 셋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그곳으로 간다’ 이하는 의보(依報)의 상(相)을 보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과체(果體)를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는 인(因)을 밝힌 것이며, 세 번째는 자재를 변별한 것인데 여기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비구니를 본다’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오체투지(五體投地)’ 이하는 공경하는 의식을 변별하는 것이며, 일곱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청하여 묻는 것이다.
정보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몸이 온갖 좌(座)에 두루 있음을 보는 것이고, 둘째 ‘어떤 자리에 앉아서는……것을 본다’ 이하는 대중을 위해서 법을 설하는 것이며, 셋째 ‘선재가 본다’ 이하는 보는 바의 기특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법을 설함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8부(部) 등의 천왕을 위해서 법을 설한 것이고, 둘째 ‘성문(聲聞)’ 이하는 대중을 위해 법을 설한 것이며, 셋째 ‘초발심’ 이하는 10지(地)의 사람을 위한 것이며, 넷째는 금강역사 등에게 설한 것이며, 다섯째 ‘이러한 자리 등에서……것을 본다’ 이하는 자세히 유비(類比)해서 이익을 매듭지은 것이며, 여섯째 ‘왜냐하면’ 이하는 말미암은 바를 해석한 것이다.
처음의 정거천(淨居天) 등은 총체적으로 29문이 있는데 정보(正報)를 보는 것이다. 셋째인 경문의 매듭 지음 중에서 원림(園林) 등은 위의 나무[樹]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경행(經行)과 앉음[坐] 등은 위의 ‘두루 앉음[遍坐]’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대중의 권속은 위의 대중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모든 미묘한 공덕’ 이하는 위의 설법 등을 매듭 지은 것이며, 모든 기특한 일이라는 것은 수승함을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또 ‘듣고’ 이하는 위의 설법이 훈습한 자량[熏資]으로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함을 찬탄하는 등을 매듭 지은 것이다.
셋째의 법계에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문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을 설한 것이고, 둘째 ‘대성(大聖)이여, 이와 같은’ 이하는 자분의 법체를 밝힌 것인데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셋째 ‘대성이여, 이 지혜 광명’ 이하는 법문의 대용(大用)의 분제를 밝힌 것인데,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으로 밝힌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제25의 무진장회향(無盡藏廻向) 보살은 지위가 여인으로서 명칭은 바수밀다(婆須蜜多)인데, 욕심을 떠난 실제[離欲實際]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른 증명이다.
가르침 가운데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고, 셋째 점차 도달함은 앞과 같으며, 넷째는 찾아 구함을 밝힌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선재가 이것을 듣고서’ 이하는 의보(依報)의 상(相)을 본 것이며, 여섯째 ‘선재가 그를 보고서’ 이하는 정보(正報)의 상을 본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신(身)이고, 두 번째는 구(口)이고, 세 번째는 의(意)이며, 네 번째는 장엄임을 알 수 있다. 일곱째는 예경이며, 여덟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해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스스로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두 번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의 한 구(句)는 법문의 명체(名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만약 천(天)이 나를 본다면’ 이하는 법의 대용을 밝힌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총체적으로 생(生)을 같이하는 것이고, 다음은 뛰어남을 나타낸 것이며, 세 번째는 생을 대해서 이익을 얻은 것이며, 네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아려의(阿黎宜)라는 것은 한역하면 본욕(本欲)이며, 아중비(阿衆鞞)라는 것은 한역하면 정욕(正欲)이다. 셋째 ‘예전에 어느 처소에서’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인데,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난 연(緣)이고 다음은 발심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제26의 수순견고선근회향(隨順堅固善根廻向) 보살은 지위가 장자로서 명칭은 안주(安住)인데, 불멸도제보살[不滅度際菩薩] 법문에 들어간다.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나아가 들어감 중에는 단지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가는 것이며, 셋째는 이르는 것이고, 넷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는 것과 아울러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스스로 얻은 바를 설하는 것이고, 둘째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다. 둘째 ‘스스로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덕용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질문과 해석과 통틀어 매듭 지음 등임을 알 수 있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칭을 열거한 것이고, 둘째 ‘이것에 머문다’ 이하는 부처님을 보는 행상[見佛行相]을 밝힌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이고 다음은 법인데 각기 두 구가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나중은 매듭 지음이다.
제27의 수순등관일체중생회향(隨順等觀一切衆生廻向) 보살은 지위가 보살로서 명칭은 관세음(觀世音)인데, 대비(大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쳐서 취향해 들어감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감 중에 아홉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나아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관세음의 의보와 정보의 상[依正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 선재가 염(念)을 발한 것은 자세히 봄으로써 염(念)을 흥기한 것이고, 일곱째, ‘그 때 관세음’ 이하는 선재를 찬탄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처소에 나아가 예배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는 것과 아울러 법문을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저 발심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상(體相)을 밝힌 것이고, 둘째 ‘나는 대비를 행한다’ 이하는 이익의 작용[益用]을 지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체(名體)를 변별하는 것이고, 둘째는 공능을 변별하는 것이다. 둘째의 익용(益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18가지 장애를 여의게 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다시 다음에’ 이하는 가르쳐서 발심하게 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세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8의 여상회향(如相廻向) 보살은 그 명칭이 정취(正趣)인데, 보문속행(普門速行)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나는 이미’ 이하는 올바로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온 방위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는 보는 것의 가부를 살핀 것인데 질문과 대답의 두 가지가 있다. 넷째, ‘그대가 뵙고서’ 이하는 청하여 묻기를 가르친 것이다.
【문】이 한 지식이 동방을 말하고 남방은 말하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이 제8회향은 상(相) 그대로 이어서 분제를 여의기 때문에 전자를 간택했을 뿐이다. 다만 각(覺)의 시초를 증득하여 보기 때문에 동방을 설한 것이다.
【문】금강산 위에 머무르는 것과 관세음에 이르는 까닭은 무엇인가?
【답】지(地) 이전의 지위가 아직 진여를 증득하지 않은 것임을 말미암아서 이 경계에 흘러 이르는 것이 무너뜨리기 어렵기 때문이며, 다시 아래에서는 중생을 이롭게 하는 자비의 경계[悲際]에 나아가기 때문이다.
둘째의 의거하여 들어감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예경하면서 자세히 보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서 친근하는 것이며, 넷째는 예배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하고서 법문을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아는 바를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의 문답은 법을 얻은 인연 등을 변별한 것인데, 여기에는 세 가지 질문이 있으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인연을 답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알기 어려움을 든 것이고, 둘째 ‘오직 원하오니’ 이하는 거듭 청하는 것이며, 셋째는 올바로 인행(因行)에 답한 것이다. 올바로 답함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국토[刹]이고, 둘째는 부처님의 명호이며, 셋째는 법문을 좇아서 얻는 것이며, 넷째는 멀고 가까움을 발하여 오는[發來] 것이며, 다섯째는 조속함을 변별한 것이며, 여섯째는 공양의 행이며, 일곱째 ‘다 능히 요달해 안다’ 이하는 기틀에 응해서 법을 수여하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질문에 통틀어 답한 것은 또한 개별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에는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제29의 무박무착해탈회향(無縛無著解脫廻向) 보살은 지위가 하늘로서 명칭이 대천(大天)인데, 운망(雲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가르침으로 나아감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대천’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권하여 가르침의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나아감 중에는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공경하면서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로 이르는 것이며, 넷째는 찾아 구함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는 가서 뵙는 것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로 얼굴을 씻고, 금꽃[金花]을 뿌리고, 아울러 그 지식의 만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나는 이미’ 이하는 얻은 바 자분의 법문을 스스로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둘째의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의 덕용의 경계를 나타낸 것이며,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이미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덕용(德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재시(財施)를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 ‘다시 다음에’ 이하는 법시(法施)를 가르친 것이다. 처음의 재시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배를 쌓은 것이고, 둘째는 향(香)을 쌓은 것이며, 셋째는 여인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는 선재를 가르친 것이며, 다섯째는 타인에게 미치는 것이다. 두 번째의 법시 중에는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다섯 가지 비유를 든 것이니, 곧 합(合)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30의 법계무량회향(法界無量廻向) 보살은 신(神)으로서 명칭은 안주(安住)인데, 보살의 불가괴장(不可壞藏) 법문에 들어간다. 첫째는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안주지신(安住地神)이 말하기를’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도량신(道場神)의 명칭은 안주(安住)이다. 어째서 이 이하에서는 남쪽을 변별하지 않았는가? 세간의 순숙함[淳熟]이 모든 상(相)을 떠났기 때문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는 것이고, 다음은 마갈제국(摩羯提國)에 나아가는 것이며, 셋째의 의거해서 들어감에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 생략되어 없으며, 넷째 ‘1만 지신(地神)’ 이하는 선재의 덕을 찬탄한 것이다.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두 번째는 계(界)를 청정히 한 것이며, 세 번째는 법에 응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살펴 물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이 때 선재’ 이하는 공경하여 예배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뜻을 펴는 것이며, 일곱째는 지천(地天)이 정토의 과보를 나타내서 똑같이 이익을 보게 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과(果)이고, 다음은 인(因)과 취하기를 권유함임을 알 수 있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과 명체(名體)의 인유(因由)를 변별한 것이며,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체(名體)를 낸 것이고, 둘째 ‘나는 연등불 때부터[我於燃燈]’ 이하는 수행의 차별과 대용(大用)의 경계를 밝힌 것이며, 셋째 ‘과거 세상에’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나중은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수현분제통지방궤 제5권 하
지엄 지음
박서연 번역
34) 입법계품 ②
이로부터 이하에는 10지식(知識)이 있다. 이것의 첫째는 환희지(歡喜地) 보살로서 하늘의 명칭은 바사바타(婆娑婆陀)인데, 광명으로 모든 법을 두루 비추어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뜨리는[光明普照諸法壞散衆生愚癡]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야천(夜天)이 말하기를’ 이하는 법계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권하여 가르침 중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가비라성(伽毘羅城)은 나라의 명칭이 사이(舍夷)로서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곳인데, 초지(初地)에서 여래의 집안에 태어남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하여 이 뒤가 모두 야천(夜天)인 것은 이 아래에서 이(理)의 자재로움을 얻어서 대야(大夜)를 광명으로 비추어 깊은 어둠에 처하여 교화함을 나타내고자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앞에서 이미 밝혔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물러나서 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처소에 이르는 것이고, 넷째 ‘동쪽 문[東門]으로부터’ 이하는 점차로 나아가서 찾아 구하는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그를 본다’ 이하는 견상(見相)으로서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는 것이고 다음은 덕을 관(觀)하는 것이다. 여섯째 ‘이를 견문(見聞)하고 나서’ 이하는 기뻐하며 예배함을 밝힌 것이고,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해서 청하여 묻는 것인데 여기에는 세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문이란 밝음을 여는[開明] 시초이다.
셋째의 ‘고하여 말하기를’ 이하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는 큰 경문이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심하여 지식의 가르침에 수순함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의 명체(名體)를 변별한 것이고, 다음의 ‘나는 선악에 대해’ 이하는 용(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용(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중생에 대해 자비 방편을 일으키는 것이고, 둘째 ‘나는 항상 이와 같이’ 이하는 앞의 방편에 의거해서 연(緣)을 대해 교화하는 것이며, 셋째는 게송을 설해서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다. 둘째의 대하여 교화하는 것[對化] 중에 열일곱 경문이 있으니, 첫 번째는 총체적으로 구원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해난(海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육난(陸難)에서 구제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의지[依]가 되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산난(山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여섯 번째는 광야난(曠野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고난(苦難)에서 구하는 것이며, 여덟 번째는 국토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아홉 번째는 5음(陰)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열 번째는 취락(聚落)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열한 번째는 6입(入)에 집착함을 구하는 것이며, 열두 번째는 미혹을 구하는 것이며, 열세 번째는 악업을 구하는 것이며, 열네 번째는 액난(厄難)을 구하는 것이며, 열다섯 번째는 고(苦) 등의 세 가지 장애를 구하는 것이며, 열여섯 번째는 삿된 3업을 구하는 것이며, 열일곱 번째는 보현행의 섭수이다.
셋째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나중을 낳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 21게송이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앞의 법문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네 게송은 처음 들어간 지(地)의 4무량행으로 권유해서 구경(究竟)에 가게 함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열세 게송은 6입(入)의 뛰어난 용(用)으로 구경을 닦음을 권유함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세 게송은 얻은 바 법문의 뛰어난 용(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다. 앞의 열세 게송 중에서 법신 등은 숙명통이고, 아심(我心) 등의 두 게송은 타심(他心)이며, 나는 신(神) 등으로써의 두 게송은 신통(身通)이고, 청정광지(淸淨廣智)의 한 게송은 누진통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질문 중에서 처음은 발심할 때의 겁을 물은 것이며, 둘째는 법문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을 물은 것이다. 위의 두 질문에 답함은 각기 매듭 짓는 모임[結會]이 있는 것이니, 두 가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자세함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2의 야천(夜天)은 그 명칭이 심심묘덕리구광명(甚深妙德離垢光明)이니, 곧 2지(地) 보살의 지위로서 보살적멸정락정진(菩薩寂滅定樂精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이 때 선재’ 이하는 의거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열 게송은 앞의 지식의 덕을 찬탄한 것이다. 열 게송 중에서 처음의 여섯 게송은 보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본래의 인행(因行)이 몸 속에 있으면서 나타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이용(利用)의 다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다. 둘째는 물러나서 가는 것이며, 셋째는 염(念)하는 것인데 염(念) 중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는 점차 이르는 것이며, 다섯째는 도달한 것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면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서는 큰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보살이 열 가지 법을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둘째의 자분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법의 체상(體相)을 변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체상을 변별한 것으로서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제3의 10문(門) 안에 나아가면 처음의 4문은 자리(自利)이고 다음의 6문은 이타(利他)이다. 두 번째, ‘나는 이미’ 이하는 명칭을 매듭 지음이다. 둘째, ‘다 본다’ 이하는 대용(大用)을 밝힌 것인데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용상(用相)을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 ‘또한 집착하지 않는다’ 이하는 용(用)을 대해서 행의 체를 성취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건립과 따지는 것과 답하는 것과 이익을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분별하여 요달해 안다’ 이하는 2용(用)의 쌍행(雙行)을 밝힌 것이다. 네 번째, ‘나는 이처럼 항상’ 이하는 용상(用相)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니, 나머지 상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의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임을 알 수 있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해석이고, 나중은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제3의 야천(夜天)은 그 명칭이 희목(喜目)인데, 곧 3지 보살로서 이구희당(離垢喜幢)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을 밝힌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저 야천을 본다’ 이하는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르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그 사람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는 뵙고서 질문할 것을 가르친 것이며, 넷째 ‘이 때 심심묘덕이구광명’ 이하는 게송으로써 뵙기를 권유한 것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열두 게송은 앞의 10법을 총체적으로 읊은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선재를 권유해서 나중의 지식을 뵙기를 가르친 것이다. 전자 중에서 처음의 두 게송은 처음의 4법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열 게송은 나중의 6법을 읊은 것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나서 가는 것이고, 다음은 앞서의 사람과 법의 용(用)을 염(念)한 것이며, 셋째는 그 때 희목천(喜目天)이 선재에게 가피(加被)하여 가서 지식을 찬탄하도록 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찬탄이고 다음은 법문을 얻은 것이니,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은 알 수 있다. 넷째, ‘선재가 가서’ 이하는 올바로 가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전자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체를 밝힌 것이고, 둘째 ‘일체의 털구멍’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명칭을 매듭 지은 것이다.
대용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덕을 나타낸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가 모두 다 견문(見聞)하고서’ 이하는 이익을 얻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10도(度:10바라밀)의 행덕(行德)을 나타냄을 변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간략한 해석과 다음으로 유(類)의 자세함을 매듭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희목’ 이하는 과거세의 행덕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총체적인 것과 해석과 매듭 지음이다. 셋째, 신운(身雲) 이하는 몸을 나타내서 이익을 섭수하는 것이다.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몸을 나타낸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는데 이른바 총체적인 것과 해석과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하는 나타낸 바의 덕을 변별한 것이며, 세 번째 ‘이 같은 등’ 이하는 능전(能詮)의 언교(言敎)와 음성을 변별한 것이며, 네 번째 ‘저 하나하나의 신운(信雲)이 이 법을 설할 때’ 이하는 설함으로써 이익을 얻음을 변별한 것이다. 또한 처음은 신업이고, 다음은 의업이며, 셋째는 구업이다.
처음의 10도(度)의 신운 중에서는 하나하나에 모두 네 가지 뜻이 있으니, 이른바 첫째는 의거하는 바이고, 둘째는 신(身)이며, 셋째는 지은 바의 사(事)이며, 넷째는 이익임을 알 수가 있다. 둘째의 과거행 중에서 방편바라밀에 다섯 구가 있으니, 처음은 행의 체(體)이고, 둘째는 선교(善巧)가 방위를 따라서 의지(依止)를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는 아는 바의 작용이며, 넷째는 자재하여 걸림 없음이며, 다섯째는 방편이 의거하는 바의 사(事)이다.
원(願)에도 다섯 구가 있으니, 방편을 준거하면 알 수가 있다. 역(力)에는 네 구가 있으니, 처음은 행의 체이고, 둘째는 모든 법의 인연의 덕을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법의 선교 바다[善巧海]를 이루는 것이며, 넷째는 의거하는 사(事)의 지혜인데 그 중에는 30구가 있다. 첫 번째는 체이고, 두 번째는 상즉함을 현현(顯現)해서 교의(敎義)를 건립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지혜의 의지(依止)이며, 네 번째는 지혜의 변재 상(相)이며, 다섯 번째는 분제이며, 여섯 번째는 종류가 서로 섭수하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지혜의 뛰어난 공능[勝能]이며, 여덟 번째는 의거하는 바의 사(事)이며, 아홉 번째는 차별이며, 열 번째는 근원[源底]을 궁진한 것이며, 열한 번째는 수용(隨用)을 잡아서 취하는 것이며, 열두 번째는 궤칙을 어기지 않는 것이며, 열세 번째는 지인(智因)이며, 열네 번째는 의거하는 찰토(刹土)이며, 열다섯 번째는 의보를 아는 때이며, 열여섯 번째는 정보를 아는 때이며, 열일곱 번째는 과인(果人)의 현현이며, 열여덟 번째는 과인의 지혜를 아는 것이며, 열아홉 번째는 인인(因人)을 아는 것이며, 스무 번째는 인인의 지혜를 아는 것이며, 스물한 번째는 인인의 지위를 아는 것이며, 스물두 번째는 인인의 공덕이며, 스물세 번째는 인인의 전이(轉易)이며, 스물네 번째는 행원(行願)을 능히 붙드는 것이며, 스물다섯 번째는 행의 분제를 수여하는 것이며, 스물여섯 번째는 설함의 분제를 아는 것이며, 스물일곱 번째는 법의 인다라(因陀羅)이며, 스물여덟 번째는 동법(同法)이며, 스물아홉 번째는 법의 도에 계합함을 아는 것이며, 서른 번째는 취향할 바를 아는 것이다.
둘째의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익을 얻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으로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열 게송 중에 나아가면 처음의 일곱 게송은 지식의 신업(身業)의 화용(化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의업의 화용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구업의 화용을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화용의 광대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전자를 매듭 지어서 나중의 질문을 일으킨 것이고, 둘째는 야천이 89게송 반으로써 답한 것이며, 셋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 지은 것이다. 답 중에서 처음의 25게송은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한 것이며, 다음의 ‘이 후로부터’ 이하의 64게송 반은 법을 얻은 인연에 답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4의 야천은 그 명칭이 묘덕구호중생(妙德救護衆生)으로서 4지 보살의 지위인데, 교화중생보살(敎化衆生菩薩)의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야천’ 이하는 증득함이다.
처음의 권교 중에서 세 가지는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물러나는 것과 앞의 법을 염(念)하는 것과 가서 보는 것이며, 예경과 질문은 생략하고 없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천(天)이 법문을 나타내서 선재로 하여금 자분의 법체를 얻게 한 것이고, 둘째 ‘곧 이 삼매를 얻는다’ 이하는 삼매의 역용(力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음이다. 처음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의지하는 바 보살의 법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몸의 광명을 나타낸 것이며, 셋째는 취향하는 바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이익을 얻는 것이다.
둘째의 삼매의 역용의 경문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교화받는 중생의 처소에서 자재로움을 밝힌 것인데, 이 중에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의거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처소이고, 세 번째는 아는 것이며, 네 번째는 이익이다. 이 경문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6도(道)이고, 두 번째는 4생(生)이고, 세 번째는 상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네 번째 ‘대원(大願)을 만족한다’ 이하는 교화의 뜻을 해석해 이룬 것이다. 둘째 ‘선재가 그를 보고서’ 이하는 선재가 이익을 얻고서 공경을 일으키는 것이다. 셋째, ‘곧 상호(相好)를 버리고’ 이하는 교화가 궁진하여[化窮] 용(用)을 쉬고 동행심(動行心)을 이끎으로써 선재로 하여금 게송으로 찬탄하게 한 것이니, 긴 행과 게송의 두 가지다. 이 게송의 경문에 스무 게송 반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열 게송 반은 야천의 화용(化用)이 자재로움을 간략히 찬탄한 것이며, 둘째 ‘희목’ 이하의 세 게송은 인유(因由)를 보게 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은 야천이 모든 중생을 교화해서 그 뛰어난 행을 성취함을 자세히 찬탄한 것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법문을 간략히 찬탄하는 것이니 곧 세 가지 질문을 짓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천신이 자세히 답한 것이다. 답 중에서 처음은 법의 깊음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자세히 듣는다’ 이하는 법을 얻은 인연과 시겁(時劫)의 오래되고 가까운 것에 올바로 답한 것인데, 명칭은 제4의 매듭 지음 중에서 답하였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일체의 인천(人天)’ 이하는 소심(少心)의 경계가 아니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하여 이룬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바른 답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긴 행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온갖 덕을 훈계한 것이고, 둘째는 변별함이다. 변별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한 부처님을 만나서 정법을 듣게 되는 것이며, 둘째 ‘그 후의 겁’ 이하는 5백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셔서 갖가지 형상을 지으니, 가서 공양하는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이익을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한 부처님을 만나는 경문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시겁(時劫) 속에서 부처님께서 나오시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저 성(城)’ 이하는 속한 바의 왕을 밝힌 것이며, 셋째 ‘저 어떤 여인’ 이하는 본신(本身)의 수행을 밝힌 것이며, 넷째 ‘그 때 저 성의 북쪽’ 이하는 부처님께서 교화를 베푸심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그 때 여인은 곧 이해하기를’ 이하는 교화를 받아서 이익을 얻는 처음의 연(緣)을 밝힌 것이며, 여섯째 ‘이 때 묘덕이……대중 가운데서’ 이하는 이익을 얻음을 올바르게 밝힌 것인데 여기에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부처님께서 경(經)을 설하신 것이며, 두 번째는 여인이 정(定)을 얻은 것이며, 세 번째는 뛰어난 마음을 얻은 것이며, 네 번째는 뛰어난 법문을 얻은 것이다. 일곱째 ‘다시 이 앞에서’ 이하는 지난 옛날의 연기(緣起)를 전(轉)하여 해석한 것이며, 여덟째 ‘이 때 명정묘왕(明淨妙王) 등’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인데 네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교화를 베푸는 경문 속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의 두루 교화하시는 설법[普化說法]을 밝힌 것이며, 둘째 ‘이 때 보현보살’ 이하는 해당되는 기틀을 개별적으로 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 안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리수의 장엄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최초의 부처님께서 성도하셔서 열두 가지 광명을 놓아 중생의 근기(根器)를 기르는 것이니 곧 12주(住)이며, 셋째 ‘만 7일’ 이하는 도를 받아들임을 알 때 대지가 흔들리고 소리를 내는 것과 감응되는 기(器)에 따라서 법륜을 굴리는 것이니 곧 세 가지가 되며, 넷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해 이룬 것이다.
법륜을 굴리는 것 중에 20구가 있으니, 처음의 두 구는 외범부(外凡夫) 등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다음의 한 구는 소승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다음의 10구는 10신(信)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넷째 ‘한량없는……세우고’ 이하는 10해(解)를 이롭게 한 것이며, 다섯째 ‘한량없는 중생들을 보살도에 머물도록 세우고’ 이하는 10행을 이롭게 한 것이며, 여섯째 ‘한량없는 중생들을 청정한’ 이하는 회향을 이롭게 해서 회향으로 하여금 초지(初地)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나아가 9지에서 10지에 들어가는 것이며, 여덟째 ‘한량없는 중생을……세운다’ 이하는 10지의 사람으로 하여금 안주분(安住分)의 구경처(究竟處)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보현행의 지위를 성취한 것이다.
둘째인 해당되는 기틀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현이 기틀을 살피는 것이고, 둘째는 왕과 사람 등이 게송을 설해서 올바로 고함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공양구를 일으키는 것이다. 성왕(聖王)이 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한 게송은 부처님을 찬탄해서 대중에게 가서 뵙기를 권유한 것이며, 다음의 여섯 게송은 만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광명을 보여서 기쁘게 하는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남에게 조속히 가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둘째, 천(天)이 게송을 거듭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에는 38게송 반이 있는데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의 두 게송은 듣기를 선포하고 설하기를 허락한 것이며, 다음의 33게송 반은 1백 열 분의 부처님을 간략히 밝힌 것이니, 총체적으로 상진(上塵) 등의 모든 부처님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부처님에 의거해서 법문을 얻는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선재가 마땅히 조속히 수행이 원만하기를 권발(勸發)한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 중에서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5의 야천은 명칭이 적정음(寂靜音)이니, 곧 5지 보살의 지위로서 무량환희장엄(無量歡喜莊嚴)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침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야천이 말하기를’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가르침 중에서 세 가지는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는 단지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양하고서 물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가는 것이며, 셋째는 예를 올리는 것이며, 넷째는 행지(行地)를 들어서 묻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성취한다’ 이하는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보살’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덕용(德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천신(天神)에게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의 인연을 얻은 것이고, 넷째 ‘나는 오직’ 등은 자분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덕용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질문에는 네 구가 있으니, 처음은 섭화(攝化)의 덕용을 물은 것이고, 둘째는 법문의 경계와 체상(體相)의 차별 분제를 물은 것이며, 셋째는 방편행을 조성해서 닦음을 물은 것이며, 넷째는 올바른 행이다.
답 중에 또한 네 가지가 있음은 알 수가 있다. 처음의 경문에 답한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관수(觀修)를 밝힌 것이고, 둘째 ‘나는 위하여’ 이하는 섭화(攝化)를 올바로 밝힌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9심(心)이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의 올바른 섭화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고(苦)의 중생을 위해서 고(苦)를 여의게 한 것이며, 둘째 ‘만약 집에 있는 것[在家]을 본다면’ 이하는 10도(度)의 문 등으로써 교화한 것이며, 셋째 ‘무색계(無色界)’ 이하는 정보(正報)에 집착한 자를 교화하는 것이며 넷째 ‘유람하는 이[園觀]를 위해서’ 이하는 의보(依報)에 집착한 자를 교화하는 것이며, 다섯째 ‘탐욕이 많은 자를 위해서’ 이하는 5도(度)의 문으로써 뛰어난 행을 섭수해 닦는 것이다. 셋째의 매듭 지음 가운데 셋이 있으니, 처음은 위의 구(句)에서 총체적으로 고함을 매듭 지은 것이고, 다음 구는 의보와 정보에 집착하는 자를 매듭 지은 것이며, 다음의 한 구는 10도(度) 등의 문을 매듭 지은 것이다. 또는 단지 세 가지 뜻이 있는 것으로도 위의 경문을 통틀어 매듭 지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둘째인 위의 경계에 답한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인행(因行)이 관한 바의 경계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과덕(果德)이 관한 바의 경계를 밝힌 것이며, 셋째 ‘일어남도 일어남이 아니며[起非]’ 이하는 상(相)을 민절해서 실(實)에 들어간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불자야, 이 보살’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인 위의 방편을 조성해서 닦는 것에 답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하나는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임을 알 수가 있다. 개별적인 것 중에는 31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인 올바른 행에 답한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는 다섯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1)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밝힌 것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나중은 답이다. 답 중에서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긴 행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처님께서 법을 얻으시는 것이고, 둘째 ‘저 도량 위에서’ 이하는 법력을 쓰기 때문에 항상 모든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셋째 ‘불찰(佛刹)을 거친다’ 이하는 다시 법력을 써서 현겁(賢劫)의 네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넷째 ‘이 법계로써’ 이하는 다시 한량없는 법문을 거듭 얻은 것이며, 다섯째 ‘그대가 내게 물은 바’ 이하는 회상이 광대하고 진실해서 늘거나 주는 상(相)이 없음을 매듭 지은 것이며, 여섯째 ‘이 때문에’ 이하는 수행을 권유한 것이다.
제2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의 올바른 게송에는 10구가 있는데 셋으로 나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듣기를 허락하고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위에서 얻은 법문의 인연을 읊은 것이며, 아래의 다섯 게송은 위의 행의 성취가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뜻을 읊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하는 경문에서 처음은 개별적인 것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제6의 야천은 그 명칭이 묘덕수호제성(妙德守護諸城)이니, 곧 6지 보살의 지위로서 심심묘덕자재음성(甚深妙德自在音聲) 법문에 들어간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쳐서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고,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야천이 말하기를’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은 앞과 같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일곱 가지가 있다. 처음은 선재가 장차 물러나는 것이다. 먼저 게송으로 찬탄하여 은혜를 갚는 것인데 열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가르침을 말미암기 때문에 모든 취착(取着)을 여의어서 법신을 보게 됨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보살이 세 가지 장애를 여의기 때문에 해탈의 자재로움을 얻음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보살의 섭수하는 이익을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두 게송은 당시의 대중으로 하여금 취착(取着)을 여의게 한 것이다. 둘째는 올바른 예를 올리고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넷째는 가서 취향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여섯째는 경례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질문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발심해서 능히 물음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나는 이미’ 이하는 자분의 얻은 바를 설한 것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체(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그러므로 불자야, 나는’ 이하는 법용(法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야천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법의 오래되고 가까운 인연을 얻은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등은 해당되는 분(分)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둘째의 법문의 용(用) 중에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의 23구는 관수(觀修)의 섭화와 방편을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한 구는 건립이며, 다음의 ‘일체법에서’ 이하는 해석이며, 세 번째 ‘불자야, 우리는’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에 의거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계에 의거하는 것이며, 세 번째 ‘등심(等心)’ 이하는 중생에 의거하는 것이며, 네 번째 ‘불자야, 나는 항상’ 이하는 마음의 덕용을 성취한 것이다. 둘째의 ‘다시 다음에 불자야’ 이하는 열 가지 행으로써 법계를 관찰한 것인데 행은 법에 칭합해 이루어지니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의 ‘나는 이같이 생각한다’ 이하의 23구는 연(緣)을 대해서 이타의 섭화(攝化)를 올바로 밝힌 것이다. 넷째의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연(緣)을 대해서 이타의 경문에 나아가면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타의 방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나는 깊이 들어간다’ 이하는 용(用)의 광대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능히 덕을 지님을 변별한 것인데 수(數)를 들어서 세 경문을 해석해 매듭 지은 것이며, 둘째는 섭수하여 지닌 법을 밝힌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법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얻음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지나간 세상에서 법을 얻은 인연을 설한 것이며, 둘째 ‘불자야’ 이하는 고금을 회통한 것이며, 셋째 ‘불자야, 다음에’ 이하는 다시 한량없는 부처님을 만나서 모든 법문을 얻는 것이며, 넷째 ‘다시 다음에 불자야’ 이하는 다시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뛰어난 이익을 얻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 두 가지가 있으니, 간략함과 자세함이다. 나중에 자기가 분(分)이 아님을 서술한 것은 알 수 있다.
제7의 야천은 그 명칭이 개부수화(開敷樹花)이니, 곧 7지 보살의 지위로서 무량환희지족광명(無量歡喜知足光明) 법문에 들어간다. 경문의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는 처소를 보임과 사람의 명칭, 가르침과 질문, 게송을 거듭 읊는 등의 네 가지가 있다. 야천의 게송을 거듭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나중을 낳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제2의 경문에 열네 게송이 있으니, 처음의 두 게송은 법문의 깊고 미묘함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열 게송 반은 겁 속에서 부처님을 만나 법문을 얻음을 읊은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 반은 나중에 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심을 만나서 얻은 이익이 더욱 뛰어남을 읊은 것이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법을 얻어서 깊이 대용에 들어가는 것이며, 둘째는 은혜를 갚는 행을 게송으로 찬탄한 것이다. 선재의 열네 게송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자리의 증덕(證德)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이타를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여덟 게송은 자타의 두 가지 용(用)을 통틀어 밝힌 것이다. 셋째는 예(禮)를 드리고 물러나는 것이며, 넷째는 앞의 법문을 거듭 닦는 것이며, 다섯째는 가는 것이며, 여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일곱째는 예를 드리는 것이며, 여덟째는 질문을 서술한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밝힌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 속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덕용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세간의 즐거움을 얻게 한 것이며, 두 번째는 세간을 벗어나 고행(苦行)을 여윔을 얻도록 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선법(善法)의 행을 성취하도록 한 것이다. 둘째, ‘나는 이미 성취했다’ 이하는 법문의 명체(名體)를 올바로 밝힌 것이며, 셋째 ‘선재가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넷째 ‘천신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발심하여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운 인연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대용(大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 질문이고, 두 번째는 답이고, 세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의 답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상(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공(功)이 부처님에 있음을 미룬 것이며, 셋째는 지나간 인(因)을 찾는 것이며, 넷째는 뛰어난 행을 의거해서 일으키는 것이며, 다섯째는 부처님을 들어서 증명을 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넷째의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깊고 멀어서 알기 어려움을 밝힌 것이고, 둘째 ‘불자야, 이제 가서’ 이하는 올바른 답이다. 이 두 가지에 각기 게송과 긴 행이 있는데 처음의 긴 행은 5문(文)임을 알 수 있다. 처음의 게송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게송에는 21게송 반이 있는데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법문의 깊고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네 게송은 위의 것이 범부나 소승 등이 알 바가 아님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14게송 반은 오직 대심(大心) 보살만이 능히 알 뿐임을 읊은 것이니, 곧 위의 업행을 통틀어 읊은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선재에게 부지런히 수행하기를 권유한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공(功)이 부처님께 있음을 미루어서 설함을 허락해 나중을 낳는 것이다.
둘째의 긴 행은 지나간 인행(因行)을 올바로 밝힌 것인데 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처음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지나간 옛날에 부처님과 세간의 인연을 밝힌 것이며, 둘째 ‘불자야, 저 세간’ 이하는 지나간 세간에서 교화를 일으키는 인연을 밝힌 것인데 네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그 때 저 회상에서’ 이하는 왕의 교화의 덕[化德]을 찬탄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그 때 저 여인’ 이하는 게송을 설해서 왕이 큰 행을 성취함을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 ‘왕이 여인을 찬탄하면서 말하기를’ 이하는 여인과 권속의 복과 지혜와 덕의 성취를 찬탄한 것이며, 여섯째 ‘선남자여’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네 번째의 여인이 게송으로 왕의 덕을 찬탄한 것 중에 52게송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으로 찬탄하는 것이며, 셋째는 공경하는 의식을 나타냄이다. 두 번째의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25게송은 왕의 화덕(化德)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왕의 아버지의 이름은 정광(淨光)’ 이하의 27게송은 왕과 권속의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여섯 게송은 왕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에 모든 악이 갖추어져 있음을 밝힌 것이고, 다음의 열두 게송은 왕이 세간을 벗어난 풍요와 즐거움으로 악을 끊고 선(善)을 닦음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은 왕이 법을 설해서 사물을 이롭게 함을 찬탄한 것이다.
두 번째의 권속을 찬탄함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왕의 부모가 처소의 정법으로 세간을 다스리는 것이며, 다음의 아홉 게송은 왕의 세간을 벗어난 풍요와 즐거움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왕이 못이 있는 동산[池園觀]에서 노님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열두 게송은 못의 꽃[池華]에서 동자가 출현하여 세간의 귀의처가 되는 것이다. 둘째의 게송 중에 있는 열 게송은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다섯 게송은 5통(通)의 자재로움을 통해 모든 부처님의 세간을 벗어난 일을 아는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누진지통(漏盡智通)으로써 출세간의 법을 아는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다.
우러러 추구하는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제8의 야천은 그 명칭이 원용광명(願勇光明)이니, 곧 8지 보살의 지위로서 수응화각오중생장양선근(隨應化覺悟衆生長養善根) 법문에 들어간다.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가르침 중에 세 구가 있음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사양하고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는 뵙는 것이고, 셋째는 견상(見相)이니, 이 때문에 아래 경문에서는 “현현한 바를 향하는 것은 곧 이 상(相)을 가리키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넷째는 예경하는 것이다.
셋째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분의 법문을 설하는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하는 것이다.
자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열 가지 마음을 얻는다’ 이하는 지식에 대하여 열 가지 마음 등이 곧 법체이니, 또한 열 가지 마음은 앞의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의 다섯 번째 경문인 ‘마땅히 청하여 묻는다’에 속하는 것임을 말미암는다. 다만 8지의 무상(無相)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청한다고 말하지 않은 것이다. 공법(共法) 이하는 처음이 법문의 체(體)이니, 마땅히 생각하면 섭수할 수 있다. 둘째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서’ 이하는 게송을 설해서 찬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문의 명칭과 오래되고 가까운 성도의 인연을 청하여 묻는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마음을 얻는 것이고, 다음은 공보살법(共普薩法)에 응하게 되는 것이다. 열 가지 법에는 셋이 있으니, 들고 해석하고 매듭 지음의 수(數)가 비록 열이 있더라도 오직 여덟 구만을 열거했을 뿐이다. 구(句)의 구별은 먼저 드는 것이고 다음이 해석임을 알 수 있다. 둘째의 공법(共法) 중에 총체적으로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의 ‘이른바’ 이하는 개별적으로 1백 구가 있는 것이며, 셋째 ‘이 같음을 얻는다’ 이하는 매듭 지음이며, 넷째는 이익을 변별함이다. 공(共)에 세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하는 것이고, 둘째는 지위 중에서 법을 섭수함의 함께 하는 것이며, 셋째는 다른 공법(共法)을 반연하기 때문에 공행(共行)을 얻는 것이다. 이상은 선재의 행이 궁극적으로 이 무공용(無功用)의 지위에 이르기 때문에 이익을 얻음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둘째, 게송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게송을 설한 뜻을 밝힌 것이고 다음은 올바로 찬탄한 것이니, 게송 중에 10행이 있다. 처음의 한 행은 지식에게 자기의 마음을 일으켜서 섭수한 것이며, 다음의 여섯 행은 지식을 말미암아 법을 얻으려고 자세히 설해 주길 청함을 밝힌 것이며, 아래의 세 행은 덕의 갚기 어려움을 염(念)한 것이다.
셋째의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함을 변별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인데 세 가지 질문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음은 답이다. 답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에 답한 것이고, 둘째 ‘나는 여기에 들어간다’ 이하는 법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셋째 ‘그대가 묻는 바와 같다’ 이하는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함을 밝힌 것이다. 또한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은 제2의 질문에 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용이란 것은 제3 성불의 질문에 답한 것이니, 곧 인(因)의 광대함이 기틀의 상하에 수순하기 때문에 부처님 짓기[作佛]를 정하지 않은 것이다.
둘째의 대용(大用)에 합한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 법문에 들어가서 평등을 얻어 염착(染着)을 여윔을 총체적으로 설한 것이니 곧 이지(理智)이며, 둘째는 일체의 색(色)을 이해한 뒤의 지혜가 색의 성품을 요달한 것이며, 셋째 ‘생각생각 중에서 이 같음을 나타낸다’ 이하는 자재로운 신력(神力)을 총체적으로 매듭 지은 것이며, 넷째 ‘혹은 보거나 등’ 이하는 행상(行相)의 품류 등을 자세히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 ‘나는 여기에 머문다’ 이하는 불사(佛事)의 광대한 이익을 찬탄해서 매듭 지은 것이다.
셋째인 앞의 발심하여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에 답한 것 중에서 처음은 질문을 거듭 든 것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 여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법의 깊음을 변별한 것인데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법에는 다섯 구가 있으며, 나중에 다섯 가지 비유로써 차례대로 합한 것은 곧 수순하여 매듭 지음이다. 첫째 지문(智門)은 원만해서 구경(究竟)이라는 비유이고, 둘째 지체(智體)는 본래 청정해서 미혹이 없다는 비유이며, 셋째는 지문(智門)이 장애를 여의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비유이고, 넷째는 지용(智用)이 기틀에 수순해서 무너뜨리기 어렵다는 비유이며, 다섯째는 자재로움이 두루해서 해로움이 없다는 비유이다. 둘째의 보살지(菩薩智) 이하는 세간의 말로써 그 오래되고 가까움을 설한 것이니, 처음은 허락이고 다음은 설함인데 두 가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며, 넷째 ‘불자야, 나는 이 때에’ 이하는 과보를 전(轉)하면서 많은 부처님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다음에 있는 겁은 명칭이 일광(日光)’ 이하는 겁을 전(轉)하면서 60억 부처님을 만나뵙고는 수행을 발하기를 권유하는 것이니,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섯째는 게송인데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은 36게송이 있는데 여섯 단락이 있다. 처음의 한 게송은 위의 법이 깊어서 불력(佛力)을 이어받아 설함을 읊은 것이고, 다음의 13게송은 과거의 태자(太子)가 감옥의 죄수를 대신해서 중생을 구원하는 등의 경문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다섯 게송은 처음의 부처님께서 법을 듣고 발심하셔서 출가하는 등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여섯 게송은 이 이후로부터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법문을 닦는 등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여덟 게송은 법문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세 게송은 법문의 덕을 갖춤이 뛰어나고 미묘해서 사량하기 어려움을 찬탄한 것이며, 나머지 경문은 이해할 수 있다.
제9의 천(天)은 명칭이 묘덕원만(妙德圓滿)이니, 곧 9지 보살의 지위로서 무량경계수생자재(無量境界受生自在) 법문에 들어간다. 유미니(流彌尼)라는 것은 태자가 태어난 처소이다. 세 가지 문은 위에서와 같다.
처음의 가르침으로 나아감에서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하여 들어감인데 그 중에 일곱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며, 둘째는 앞의 법을 증장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 처소에 이르는 것이며, 넷째 ‘두루’ 이하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견상(見相)이며, 여섯째는 예경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물음을 펼쳐 놓는 것이다.
셋째,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 중에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자분의 법문를 설하는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체(名體)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선재가 천신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법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셋째 ‘선재가 아뢰기를’ 이하는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이며, 넷째 ‘오직 나는’ 이하는 스스로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법문의 명체(名體)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행의 명체를 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며, 셋째는 이익을 매듭 지음이다. 긴 행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명칭을 들어서 덕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어떤 것이[何等]’ 이하는 찬탄을 개별적으로 해석한 것이며, 셋째 ‘이에 머물러’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여기에는 10구가 있는데 처음의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10수(數)를 드는 것이고, 둘째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이하는 열 가지 명칭을 열거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개별적인 해석 중에 있는 10문(門)은 각기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명칭을 열거한 것이고, 둘째는 해석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이다. 거듭 송함에는 열 게송이 있는데, 차례대로 앞의 열 가지 수생법(受生法)을 읊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법문의 대용 중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질문이고, 둘째는 답이며, 셋째 ‘나의 일념 속에서 다 안다’ 이하는 자재로움을 앎을 매듭 지은 것인데 여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의 답의 경문 안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천(天)이 구족수생(具足受生) 법문을 얻어서 이 숲에 태어나는 것인데 네 구가 있다. 둘째, ‘그 때 이 숲’ 이하는 10가지 상서로운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첫 번째는 종지를 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질문이며, 세 번째는 해석이고, 네 번째는 매듭 지음이며, 다섯 번째는 이익을 밝힌 것이다. 셋째, ‘불자야, 마야부인이……태자를 낳았을 때’ 이하는 인행(因行)의 지혜 광명이니, 상(相)으로써 체(體)를 나타낸 것인데 세 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필리차수(畢利叉樹)’ 이하는 대용의 자재로움과 덕을 섭수함에 걸림이 없는 것인데 세 구가 있다. 다섯째, ‘보살을 낳았을 때 마치 공중에’ 이하는 청정하여 물듦이 없음[無染]을 나타낸 것이다.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익을 위해 몸을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수순해서 사(似)를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성취하면서 작위가 없는 것이다. 처음에 네 가지 비유가 있으니, 맑게 비춤이 특출난 것이 마치 허공 속의 태양과 같고, 온갖 기틀을 나타내는 것이 마치 번갯불 같으며, 자비를 베풀어 점차 이익되는 것이 마치 산에서 구름이 일어나는 것 같고, 미혹을 없앰을 나타내는 것이 마치 어둠 속의 등불과 같은 것이다.
셋째의 법을 얻은 인연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서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긴 행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시겁(時劫)에 부처님께서 나타나신 것이고, 둘째 ‘저 세계……왕도(王都)’ 이하는 몸을 받는 인연을 밝힌 것이며, 셋째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며, 넷째 ‘내가 이로부터’ 이하는 수행의 광대함 변별한 것이다.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인 게송의 경문에는 33게송 반이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듣기를 선포하고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며, 둘째에 있는 여덟 게송은 앞서 처음에 얻은 법문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13게송 반은 위의 모든 부처님을 거치면서 수행을 증광(增廣)케 함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한 게송은 사량하기 어려움을 매듭 지은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는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제10의 구이(瞿夷)는 한역하면 명녀(明女)이니, 곧 10지 보살의 지위이다. 태자에게는 세 부인이 있는데 이 분은 세 번째 부인이다. 야수다라(耶輸陀羅)는 제1 부인이고, 제2 부인의 이름은 마노타라(摩奴陀羅)인데 한역하면 의지(意持)이다. 이 부처님의 궁중에서는 다만 명칭만 들을 뿐 그 형상을 보지 못한다. 이 명녀(明女)는 자비행의 구경(究竟)을 나타내는데, 분별관찰일체보살삼매해(分別觀察一切菩薩三昧海) 법문에 들어간다. 세 가지 뜻은 앞과 같다. 처음의 가르쳐 가게 함에서 세 가지 뜻은 앞과 같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의 의거해서 들어감 중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물러가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을 증장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가는 것이며, 넷째 ‘보살이 모인 강당에 이르러’ 이하는 이르는 처소를 밝힌 것이니, 곧 총집지분(總集地分)이며, 다섯째 ‘이 때 저 천(天)’ 이하는 방편행의 뛰어남이 지위를 극(剋)한 자연(自然)을 나타낸 것이니, 곧 권속의 행이 뛰어난 것이며, 여섯째 ‘이 때 이우덕(離憂德)’ 이하는 그 행이 뛰어난 경계에 갖추어 들어감을 밝힌 것이니, 곧 삼매분이며, 일곱째는 예경하고 자세히 관(觀)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스스로 발심을 말하면서 청하여 묻는 것이다. 다섯째의 방편행의 뛰어남을 갖춘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권속행의 모임이고,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선재의 자분 가운데 자타의 행을 갖춤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내가 그대[仁者]를 관찰하니’ 이하는 선재의 승분행 중에 자타의 행(行)을 갖춤을 찬탄한 것이며, 넷째 다시 ‘내가 그대를 관찰하니’ 이하는 승진 중에서 삼세의 법을 통틀은 것인데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선재가 답하기를’ 이하는 이타의 불사(佛事)와 동일함을 서술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어긋남과 수순함의 두 경계를 반연해서 마음을 조율하는 것이다. 이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법이고, 두 번째는 비유이며, 세 번째는 합(合)이고, 네 번째는 널리 성취함이니,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둘째 ‘만약 보살이 이같이 행한다면’ 이하는 업용(業用)을 성취함을 서술한 것이며, 셋째 ‘천신’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여섯째, ‘선재가 장차 법당에 오르려 하자’ 이하는 한 행과 일체 행이 모두 뛰어나고 미묘한 상(相)을 현현함을 밝힌 것인데 이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장차 오르려는 것이 곧 올바른 지위에 취향하는 것이며, 두 번째 ‘저 이우(離憂) 등’ 이하는 훈습으로 자량하는 뜻을 나타낸 것이며, 세 번째의 게송은 선재의 부지런한 추구가 성불의 뜻을 제시함을 나타낸 것이다. 하늘의 처소[天所]에 가는 까닭은 이를 위한 것이며, 이하는 지식의 지위가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방편을 빌어 성취함을 나타낸 것이다.
게송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는 게송이다. 게송의 경문에는 10행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세 행은 자리행이고, 다음의 여섯 행은 이타행이며, 다음의 한 행은 능히 선우(善友)를 가까이해서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됨을 찬탄한 것이다. 6입(入)의 뛰어난 경계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난 경계를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찾아 구하는 것이며, 셋째는 뛰어난 상(相)을 보는 것이며, 넷째 ‘모두 과거에[悉於]’ 이하는 행덕의 청정함을 밝힌 것이다.
셋째, ‘이 때 구이가 이렇게 말했다’ 이하의 올바로 들어감 중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능히 질문함을 찬탄하면서 설하기를 허락한 것이며, 둘째 ‘만약 보살이’ 이하는 자분의 법문이며, 셋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승분을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자분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업의 자재로움으로 관(觀) 방편을 닦음을 든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법문의 명체(名體)를 밝힌 것이며, 셋째 ‘이 법문’ 이하는 법문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대성(大聖)이 발심해서’ 이하는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운 인연을 밝힌 것이며, 다섯째 ‘오직 나는’ 등은 당분(當分)의 아는 바를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법계행을 밝힌 것인데 다섯 구가 있으며, 둘째 ‘불자야, 열 분의 만난 지식 중에서 만약 모든 보살이’ 이하는 열 분의 만난 지식의 방편행을 밝힌 것인데 여섯 구가 있으며, 셋째는 게송인데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둘째의 게송 중에는 13게송이 있다. 처음의 두 게송은 위의 한 구를 읊은 것이고, 다음의 일곱 게송은 중간의 일곱 구를 읊은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아래의 두 구를 읊은 것이니, 또한 앞의 사람과 법의 방편을 찬탄함을 통틀어 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대용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이 계(界)의 용(用)을 밝힌 것이고, 둘째 ‘이 같은 사바’ 이하는 나머지 시방의 열 가지 세계를 두루한 것이며, 셋째 ‘노사나의 본원(本願)’ 이하는 앞의 교의(敎意)와의 차이에 소인(所因)이 있음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다 깊이 들어가고……왜냐하면’ 이하는 넓고 넓음[寬廣]의 까닭을 앎을 해석한 것인데 여기에 네 구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 용(用)이 있으니, 처음은 유루(有漏)의 인과를 아는 것이고, 둘째 ‘저 모든 겁’ 이하는 무루의 인과를 아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부처님을 아는 것이고, 두 번째는 소승을 아는 것이며, 세 번째는 대승을 아는 것이다.
넷째, 법을 얻은 발심의 인연 중에서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본신(本身)과 처음으로 법문을 얻음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저 부처님께서 멸(滅)하신 뒤에 더욱 뛰어난 법문을 얻는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셋째 ‘불자야, 내가 이를 얻어서’ 이하는 수행의 분제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 ‘불자야, 내가 만약’ 이하는 수행의 본뜻을 밝힌 것이다. 이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변별함이고, 다음은 까닭을 해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섯째, ‘내가 못 가에[我於]’ 이하는 모든 행을 닦아서 증장한 것이며, 여섯째, ‘아직도 능히 알지 못한다’ 이하는 행이 저 처음의 본신과 처음으로 얻음을 증대하거나 미약하게 함을 변별한 것인데 경문에는 열한 단락이 있다.
첫 번째는 본신이 부처님의 교화하여 이끎[化導]에 감응함을 밝힌 것이며, 두 번째 ‘그 때 저 여인이 이를 듣고서’ 이하는 중생과 화동(化同)하기 때문에 태자에게 가서 함께 권속이 되는 것이며, 세 번째 ‘이 때 태자’ 이하는 삿된 행을 범하기 때문에 저 여인에게 물어서 정법에 의거하는 것이니, 두 가지 경문이 있으며, 네 번째 ‘그 때 저 여인의 어머니가 아뢰어 말하기를’ 이하는 덕을 찬탄해서 받아들이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태자가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공통으로 그 요체를 세운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요체를 세운 것이며, 둘째는 게송으로 결심한 바[所期]가 있음을 밝힌 것이며, 셋째는 여인이 수순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여섯 번째 ‘이 때 태자가 그것을 듣고서’ 이하는 옷을 베품으로써 은혜를 갚고 덕을 나타내는 것이며, 일곱 번째 ‘그 때 저 여인의 어머니가 곧’ 이하는 여인이 스스로 경하하면서 수희심(隨喜心)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며, 여덟 번째 ‘저 태자와 여인이 모두’ 이하는 부처님을 보고 도를 얻는 것이며, 아홉 번째 ‘부왕의 처소에 이른다’ 이하는 부왕에게 부처님 뵙기를 권유해서 그 대왕으로 하여금 부처님을 알아보게 하여 성도(聖道)를 얻게 하는 것인데 이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왕에게 가서 고하는 것이며, 둘째는 왕이 살펴서 묻는 것이며, 셋째는 왕이 기쁘게 지위를 버리는 것이며, 넷째는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시는 것이며, 다섯째는 왕이 출가해서 도를 얻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열 번째 ‘이 때 태자가 월(月) 15일’ 이하는 태자가 왕이 되어서 섭화(攝化)를 널리 성취한 것이며, 열한 번째 ‘이 때 태자가’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여섯째의 행이 증대하거나 미약하게 함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따지는 것이며, 셋째는 답이다. 답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건립이고, 다음은 해석이며, 셋째는 자세히 변별함이며, 넷째는 분제를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자세히 변별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건립이고, 둘째는 따지는 것이고, 셋째는 답이다. 답의 경문은 지정각(智正覺)과 중생세간의 둘로 나눈다.
【문】만약 상하의 모든 경문을 취하면 보현의 법행은 흡사 10신해위(信解位)로부터 그 이후에 곧 구경(究竟)을 얻은 듯하다. 이제 이 경문을 기준으로 할 때, 그 보현행의 세(勢)가 성취하기 어려운 듯해서 그 지위가 10지(地)에 도달해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그 보현행의 체(體)는 실로 지위에 의거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기의 법[性起法]에 부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삼승의 기신위(起信位)를 기준으로 하여 논한다면 처음의 신해위(信解位)에서부터, 나아가 10지에 이르기까지가 다 구경이 아니니, 왜냐하면 위상(位相)에 의거해서 취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중간에서 생각생각[念念]의 찰나가 보법(普法)을 다하는 것이니, 왜냐하면 성기(性起)를 얻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곧 아실 수 있으실 뿐이다.
마야부인은 한역하면 청정묘(淸淨妙)이다. 이 이하의 제2는 연(緣)을 회통해서 실상에 들어간 것이다. 부인(夫人)으로써 표한 까닭은 성품의 실다움이 능히 구경각(究竟覺)을 성취하기 때문이며, 상(相) 그대로 실(實)과 같아서 큰 환상[大幻]이 지혜와 자비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대원지환(大願智幻) 법문에 들어가는 것에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승진 등을 권유하는 것인데 세 가지는 앞과 같다. 처음의 권하여 가르침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처소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사람과 가르침의 명칭을 제시한 것이며, 셋째는 가르침과 질문이며, 넷째는 구이가 게송을 거듭한 것이다. 게송 중에는 33게송이 있는데, 처음의 열여덟 게송은 긴 행 중에서는 탈락되어 없다. 『대론(大論)』에서 이를 인용하여 갖추어져 있는데 또한 앞의 사(事)를 통틀어 읊었다고 할 수 있으니, 아직 탈락된 것은 아니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수행인을 섭수함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이며, 다음의 열일곱 게송은 다겁에 수행한 인연을 자세히 서술한 것이며, 셋째 이하의 열다섯 게송은 위의 경문을 총체적으로 읊은 것이다. 이 중에서 처음의 세 게송은 위의 일광불(日光佛)이 발심한 바를 읊은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은 위에서 나중의 부처님을 만나서 발심함을 읊은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위에서 보살의 자타의 뛰어난 법을 얻음을 읊은 것이며, 아래의 한 게송은 위 수행이 증대하고 미약함을 읊은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감 중에는 단지 일곱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물러나는 것이다. 앞의 법을 염(念)하는 것과 처소에 이르는 것은 생략되어 없으니, 뜻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어떻게 하면’ 이하는 선재가 나중의 방편을 염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선재가 그 가르침을 수순해서’ 이하는 의보의 상(相)을 봄을 밝힌 것이며, 넷째 ‘부인을 본다’ 이하는 정보의 상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마야부인에게 이러한……있음을 보고’ 이하는 선재가 그와 똑같은 것이 곧 수행으로 실(實)에 들어감을 나타낸 것이며, 여섯째는 공경하는 의식이며, 일곱째는 본래의 인유(因由)를 서술해서 법문을 청하여 물은 것이다.
둘째의 방편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구하기를 염(念)하는 것이며, 둘째 ‘그 때 성(城)’ 이하는 세 지식이 있는데 개도(開導)하는 것이며, 셋째 ‘나찰(羅刹)에게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지식의 법을 구함을 나타내서 밝힌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생각해서 묻게 하는 것이며, 다음은 답이다. 답 중에 네 구가 있으니, 첫째는 신(信)이고, 둘째는 사(思)이고, 셋째는 정진이고, 넷째는 이(理)를 회통함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총체적인 것이고, 두 번째는 마야의 신덕(身德)을 찬탄한 것이며, 세 번째는 매듭 지음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분제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며, 셋째는 방편을 구한 것이다.
둘째에 있는 세 지식은 그 뜻이 무엇인가? 처음은 아는 바의 법을 표시한 것이며, 다음은 능히 아는 지(智)를 표시한 것이며, 셋째는 방편의 상(相)을 표시한 것이다. 또 처음은 성기(性起)를 기준으로 해서 뜻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는 지혜를 기준으로 해서 언전(言詮)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방편을 기준으로 해서 자량의 성취를 변별한 것이니, 나머지 뜻은 알 수 있다.
처음의 지식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를 공양한 것이 곧 방편으로 자량해서 성취한 상(相)이며, 둘째 ‘이와 같이 말한다’ 이하는 그 행법을 가르친 것이며, 셋째 ‘보살이 만약 이같이 안다면’ 이하는 관(觀)으로 이익을 성취함을 매듭 지은 것인데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불자야’ 이하는 법을 얻은 자가 일체의 참지식을 봄을 밝혀서 법을 성취할 수 있음을 선교(善巧)라 이름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가르침의 행법 중에는 24구가 있다. 마야라는 것은 한역하면 환화(幻l化)이며, 방편의 지혜로 유심관(唯心觀)을 가르치는 것은 곧 올바른 지식이다. 이것이 바로 유심의 환화임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은 곧 실(實)로써 상(相)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두 번째의 지식에는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천신이 부인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는 광명이 모든 부처님의 의(依)와 정(正)을 비추는 것이며, 셋째는 지혜 광명이 선재의 정수리에 들어가는 것이며, 넷째는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것이다.
세 번째의 지식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나찰이 선재에게 꽃을 뿌리는 것이며, 둘째 ‘선재에게 말한다’ 이하는 가르침의 행법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친근(親近)이고, 다음은 보는 것이다. 이 두 경문에 모두 각각 네 가지가 있으니,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만약 어떤 보살’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능히 지식을 친근하는 10법 중에서 앞의 여덟은 알 수 있는 것이며, ‘훌륭히 대치한다’ 이하는 제9구이며, ‘선지식을 수순한다’ 이하는 제10구이다.
셋째의 의보를 보는 것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화대(花臺)를 보는 것이고, 둘째는 누관(樓親)을 보는 것이며, 셋째는 보좌(寶坐)를 보는 것이며, 넷째는 권속의 행상을 밝힌 것이다.
넷째의 정보를 보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신체(身體)를 보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가……중생에 수순해서 응하여’ 이하는 화용(化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선재가 이 같음을 본다’ 이하는 이익의 상(相)을 봄을 자세히 변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른바 이익을 위해 색(色)을 나타낸 것이고, 둘째는 법에 수순해서 유사함을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상의 실[相實]이 공(空)을 설하는 것이며, 넷째는 이승(二乘)을 이기기 때문에 색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합하여 50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의 선재가 수행으로 실(實)에 들어가는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부인을 보고서 앞에서 본 신상(身相)을 거듭 든 것이며, 둘째 ‘곧 변화시켜[卽變]’ 이하는 올바르게 같게 함이니 이것은 올바르게 상(相)을 회통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예경한다’ 이하는 승분의 상응이며, 넷째 이익을 획득해서 정(定)을 얻는 것이 곧 행체(行體)이며, 다섯째는 삼매로부터 일어난 것이다.
셋째의 ‘답하여 말한다’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인데 경문 중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처음은 자분의 법문을 설한 것이고, 둘째 ‘모든 대[諸大]’ 이하는 우러러 추구한 것이다.
자분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문의 명칭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이 법문을 얻는다’ 이하는 법용(法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법의 인연이 오래되고 가까움을 밝힌 것이며,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둘째인 법문의 용(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국(局)인데 경문은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은 대환(大幻)의 법을 얻기 때문에 태자를 낳을 때 능히 부사의한 신력을 나타내는데 두 구(句)가 있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보살이 물러나서 태어날 때에 빛과 접촉하기 때문에 생(生)을 받는 법문의 자재로움을 얻는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빛과 접촉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생(生)을 받는 장엄을 얻는 것이며, 세 번째는 현재와 미래의 일을 보는 것이며, 네 번째는 과거의 일을 보는 것이다. 셋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수용함[容受]의 자재로움을 밝힌 것인데 일곱 가지가 있다. 첫 번에는 빛과 접촉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몸의 넓음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세 번째 의보를 용납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등행(等行) 보살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다섯 번째는 이생(異生)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여섯 번째는 하위(下位)의 보살을 용납하는 것이며, 일곱 번째는 작용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넷째, ‘생각생각에[念念中]’ 이하는 화용(化用)을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재로움을 밝힌 것이다.
둘째, ‘여기에서[於此]’ 이하는 시방을 통틀은 것인데, 다섯 가지가 있다. 처음은 분량을 밝힌 것이고, 둘째는 의심을 결택하는 것이며, 셋째는 하나의 의심을 결택하는 것이며, 넷째는 따지는 것이고, 다섯째는 답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선남자여, 나는 노사나불의 어머니가 되었고’ 이하는 천 불(千佛) 등의 어머니가 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변별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넷째인 법을 얻음이 오래되고 가까움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본신(本身)이 이익을 획득한 것인데 두 가지가 있으니 해석과 매듭 지음이며, 두 번째 ‘저 도량신(道場神)’ 이하는 고금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이며, 세 번째 ‘선남자여, 나는’ 이하는 법문을 닦는 덕용(德用)을 자세히 밝힌 것이다. 셋째, ‘다시 다음에 선남자여’ 이하는 자세함을 들어서 간략함을 나타낸 것이다.
우러러 추구함에 있는 세 가지는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세계의 도리천상에서’ 이하는 제3의 덕을 섭수해서 인(因)을 성취하는 상(相)을 밝힌 것이니, 미륵이 인(因)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명칭은 미륵이고, 삼세지정념사유장엄(三世智正念思惟莊嚴)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권하여 가르쳐서 승진하는 것이고, 둘째 ‘이 때 선재는 이렇게 찬탄하는 것을 듣고’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이 때 미륵이 대중을 관찰하고서’ 이하는 법계를 증득함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의 지식을 제시한 것이며, 둘째 ‘또한 이같이 말한다’ 이하는 올바른 지식이 머무는 처소를 제시한 것이며, 셋째 ‘저 동산 중에 있는 보살이’ 이하는 지식의 명칭과 덕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그대가 뵙고서’ 이하는 묻도록 가르친 것이며, 다섯째 ‘왜냐하면’ 이하는 덕을 찬탄함으로써 구하기를 권유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천(天)으로써 정(淨)을 표시하고 여인으로써 내지(內智)의 자비를 표함을 제시하여 미묘한 법신을 나타낸 것이다. 이 경문에는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는 두 동자 등이 화용(化用)을 봄을 표시하고, 수행으로 방편을 성취하고, 자량으로 의지(依止)를 성취함을 밝힌 것이니, 곧 복과 슬기에 의탁하는 것이다. 또한 앞의 마야는 실(實)로써 실에 응함을 보이고, 이 동자 등은 상(相)으로써 상에 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설에서는 이 가운데 차례가 상실되어서 이 뜻이 상세하지가 않으니, 우선 이 해석을 지은 것과 또한 이 말을 지은 것은 마야의 말이니, 이를 살피면 곧 이(理)로써 사(事)를 성취함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앞의 정념천(正念天)과 그 딸이 이 묘지법신(妙智法身)에 의탁함은 무엇을 말함인가?
【답】정념은 곧 체상(體相)의 성취이니, 이는 체(體)에 의거해서 상(相)을 성취함에 의탁한 것일 뿐이다.
둘째의 의보의 머무는 처소를 제시함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위를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나라를 제시한 것이며, 셋째는 원림(園林)을 제시한 것이고, 넷째는 누관(樓觀)과 인(因)을 제시함이다. 남쪽이 사(事)가 된다고 말한 까닭은 인위(因位)가 정과(正果)를 수순하기 때문이다.
셋째의 지식의 명칭을 제시한 것 중에서 처음은 명칭이고 다음은 덕을 변별함이다.
넷째의 묻도록 가르침 중에 10구가 있으니, 처음의 다섯 구는 수행의 방편상을 물은 것이며, 다음의 다섯 구는 올바른 수행상을 물은 것이다.
다섯째의 미륵이 능히 덕을 설함을 찬탄한 것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능히 덕을 설함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그대는……해서는 안 되며’ 이하는 자세히 찬탄해서 구하기를 권유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는 20구가 있어서 두 가지로 나누는데 이른바 질문과 답의 둘임을 알 수가 있다. 답 중에서 처음은 지식이 스스로 덕을 성취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저 보살이 능히 선재의 뛰어난 행을 성취하는 것이다. 둘째의 자세히 구하기를 권유하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07구는 모든 상(相)의 행을 닦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이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0구는 총체적으로 권유해서 가르친 것이고, 둘째 ‘왜냐하면’ 이하는 법을 구하는 상(相)을 해석하여 이룬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간략히 설해서’ 이하의 아홉 구는 간략함을 매듭 지어서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모든 상(相)을 닦기를 권유함을 해석한 것 중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처음의 해석하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42구는 자리행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권유이고, 두 번째는 따지는 것이며, 세 번째는 자세히 변별함이다. 둘째, ‘한량없는 법을 비춘다’ 이하는 이타행이다. 셋째, ‘모든 불찰(佛刹)에 이른다’ 이하의 41구는 승분행이다. 둘째 ‘그러므로 선남자여’ 이하는 지식을 구하기를 올바르게 권유하는 것이며, 셋째 ‘다시 다음으로……자모(慈母)가 된다’ 이하는 열 가지 비유를 인용해서 지식을 찬탄한 것인데 해석과 매듭 지음의 두 가지이다. 넷째, ‘대지의 마음을 내나니[發大地心]’ 이하는 지식을 구하는 이익을 변별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법약(法藥)을 전수(轉受)하는 의식을 밝힌 것이고, 두 번째는 약과 병의 상의법(相擬法)을 변별한 것이니,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선남자여, 선지식을 뵙고서’ 이하는 행이 이익을 성취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자분을 변별한 것이고, 두 번째는 승진을 밝힌 것으로서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따지는 것이고 다음은 답임을 알 수 있으며, 세 번째 ‘선남자여’ 이하는 공(功)이 벗에게 있음을 미룬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총체적으로 덕을 나타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간략함으로써 자세함을 나타낸 것이며, 세 번째는 덕을 섭수함이 사람에게 속한 것이다.
둘째, 올바로 구하기를 권유하는 것 중에 74구가 있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올바르게 나아가길 권유한 것이며, 둘째 ‘왜냐하면’ 이하의 40구는 반드시 구하여 성취함을 변별한 것이며, 셋째 다시 ‘왜냐하면’ 이하는 지식의 유력(有力)한 뜻을 변별한 것이다.
‘이 때 선재가 이 같은 등을 묻는다2)’ 이하는 둘째의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인데 그 중에 여덟 가지가 있다. 처음은 지식을 찬탄하는 말을 듣고 마음에 믿음을 내는 것이고, 둘째 ‘정념으로 사유한다’ 이하는 앞의 법문을 염(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점차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넷째 ‘과거에’ 이하는 뛰어난 경계를 보기 때문에 대방편을 일으키는 것이며, 다섯째 ‘선재가 이와 같이’ 이하는 대혜안으로 대법경(大法境)을 관하게 되는 것이다. 사퇴(辭退)의 경문은 없으며, 여섯째 ‘오체(五體)로 예경한다’ 이하는 의보의 상(上)을 보는 것이며, 일곱째 ‘이 때 선재가 누관(樓觀)……찬탄해서’ 이하는 정보의 상을 보는 것이니 이는 곧 증득의 상[證相]이다. 사람으로써 덕을 성취하는 것이라면 이는 곧 증득이고, 덕으로써 사람을 성취하는 것은 나중에 설한다. 여덟째 ‘머리를 대고 예경하면서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예경하면서 청하여 물음을 밝힌 것이다.
여섯째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누관을 보고서 예경하는 것이며, 둘째 ‘이 같은 생각을 한다’는 현성(賢聖)의 머무는 처소를 깊이 살피는 것이며, 셋째 ‘아직 일어나지 않는 동안’ 이하는 법을 공경함이 더욱더 깊어지는 것이며, 넷째 ‘합장하고 자세히 관한다’ 이하는 의보와 정보를 널리 찬탄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게송을 읊는 것이다. 둘째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땅의 상(相)을 보는 것이니, 곧 생각해서 공경하는 연(緣)이며, 두 번째 ‘또 다시’ 이하는 상을 민절해서 실(實)에 들어가는 것이니, 곧 연(緣)을 실답게 관하는 것이며, 세 번째 ‘깊은 마음으로 신해(信解)한다’ 이하는 실(實)로써 상(相)을 성취하는 것이다. 다섯째의 게송을 거듭함 중에 55게송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일곱 게송은 위에 나온 누관의 머무는 처소를 읊은 것이며, 두 번째에 있는 44게송은 위의 네 번째 덕을 갖춘 성인이 머무는 처소를 읊은 것이며, 다음의 네 게송은 덕의 다하기 어려움을 매듭 지은 것인데, 또한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처음의 한 게송은 미륵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34게송은 인덕(人德)을 들어서 법당[室]을 찬탄한 것인데 여기에 33가지 사(事)가 있으며, 셋째에 있는 18게송은 실(實)에 머무는 이익을 찬탄한 것이며, 넷째에 있는 한 게송은 실에 머무는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며, 다섯째에 있는 한 게송은 섭수(攝授)를 청하여 구하는 것이다. 셋째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실에 있는 사람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17게송은 이익을 올바로 변별한 것인데 11가지 사(事)가 있다. 앞의 긴 행은 실(實)이 사람을 성취함을 든 것이고, 여기서의 게송은 사람이 실을 성취함을 찬탄한 것이다.
일곱째의 정보의 상(相)을 보는 것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편을 일으켜서 법신 보기를 구하는 것이며, 둘째 ‘멀리서 본다’ 이하는 이웃하면서도 즉(卽)하지 않은 것이며, 셋째 ‘한량없는 천ㆍ용과 더불어’ 이하는 그 권속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는 밖으로부터 와서 온갖 행의 연집(緣集)을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 ‘위덕이 거룩하여[威德特尊]’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셋째, ‘이 때 미륵이 대중을 관찰하고서’ 이하는 법계에 들어감을 변별한 것이니, 경문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처음은 발심의 덕을 널리 찬탄한 것이고, 둘째 ‘그대가 먼저 물은 바는’ 이하는 자체의 법문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대성이여, 이 행은’ 이하는 법문의 명칭을 변별한 것이며, 넷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연(緣)을 궁진해서 실(實)을 나타낸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공덕을 갖춘 자를 찬탄한 것이고, 둘째 ‘선재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가서 만나 뵙고’ 이하는 지위를 회통해서 실(實)을 좇는 것이며, 셋째 ‘선재가 오체로 예경하면서’ 이하는 그 뛰어난 덕을 섭수하는 것이며, 넷째 대중을 거듭 가리킨 것은 선재가 덕을 갖추었기 때문에 게송으로 선재를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 ‘선재에게 말하기를, 착하도다’ 이하는 묻게 해서 덕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중이 총체적으로 선재의 덕을 찬탄함을 제시한 것인데, 물음과 찬탄의 두 경문이 있으며, 둘째 ‘이 동자’ 이하는 희유(希有)함을 성취함을 찬탄한 것인데 네 구가 있으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성취를 변별한 것이며, 넷째 ‘모든 선남자’ 이하는 자세히 찬탄해서 배우기를 권유한 것인데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이른바 발심이며, 두 번째는 능히 나아가는 것이며, 세 번째는 수행이며, 네 번째는 배우기를 권유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이 동자’ 이하는 덕용(德用)을 거듭 성취하는 것이며, 여섯째 ‘선재여, 그대가 지금’ 이하는 선우(善友)를 만난 이익을 자세히 찬탄한 것인데 여섯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법견(法見)을 총체적으로 통틀은 것이고, 두 번째는 문수의 능력을 미루어서 찬탄한 것이며, 세 번째는 그 증행(證行)을 성취한 것이며, 네 번째는 행력(行力)의 증상(增上)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 번째는 배우기를 권유한 것이며, 여섯 번째는 그 품은 뜻을 깨우쳐 비유한 것인데 두 구가 있다. 일곱째, ‘선재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하는 행의 분제를 알기를 권유한 것인데 세 구가 있으며, 나머지 상(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빈타가라성(頻陀伽羅城)이란 것은 각성(覺城)이며, 110의 지식을 경유한다는 것은 정(正)과 조(助)를 통틀은 것이며, 위의 마흔두 분 등은 지위에 의탁하기 때문에 온 것이다. 선재를 찬탄하면서 ‘한량없는 보살들이 광겁(廣劫)에 닦은 것을 선재는 한 생(生)에 얻었다’고 말한 것은 교법 가운데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세간품(離世間品)」에서는 ‘문자의 교법 등에서’라고 말한 것이니, 이는 삼승교를 기준으로 하여 해석한 것이다. 만약 일승을 기준으로 한 때라면 또한 보현의 행증(行證)이라 할 수 있으니, 저 보행(普行)과 별행(別行)을 증득한 것이다. 이는 곧 가르침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또한 상과(上果)와 하가(下加)로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어째서 이 처소에서는 공덕과 발심 등을 자세히 찬탄한 것인가?
【답】이는 지위가 궁극이고 행이 만족한 처소가 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준거하면 알 수 있다.
둘째, 지위를 회통해서 실(實)을 따르는 경문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가르침과 질문이다. 둘째는 슬피 우는 것이 지위의 어려움을 성취함을 나타낸 것인데, 이로 인해서 모든 지식 안의 수(數)에서 슬피 욺이 있는 자를 변별한다. 다만 모든 지위 중에서는 승진으로 현묘히 초월하지만, 지금 얻은 자는 은혜를 짊어진 탓에 비(悲)를 연모함을 여의기가 어려운 것이다. 셋째 문수가 영락(瓔珞)을 준 것은 곧 복과 지혜로 덕을 장엄하는 지위를 나타낸 것이며, 넷째 선재가 얻고 나서 미륵에게 뿌려서 공양한 것은 복덕의 장엄으로 그 지위를 회통해 성취함을 올바로 변별한 것이다. 다섯째는 미륵이 정수리를 어루만지면서 근(根)과 행이 상응함을 찬탄한 것이다. 여섯째는 선재가 게송으로 찬탄한 것이니, 이런 것들이 표시하는 뜻은 알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긴 행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 중에서 처음의 하나는 미륵을 봄을 경하한 것이고, 다음의 하나는 문수의 본사(本師)를 보기를 원(願)한 것이며, 셋째는 미륵을 거듭 청한 것이니, 즉 덕으로 지위를 성취함을 든 것이며, 또한 뛰어난 덕을 섭수한 것이다. 이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예경하는 것이고, 둘째는 스스로 발심을 설해서 청하여 묻는 것이며, 셋째 ‘대성(大聖)’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고, 넷째 ‘오직 원하노니’ 이하는 청함을 매듭 지은 것이다.
넷째의 게송으로 선제를 찬탄한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대중으로서 능히 발심하는 사람을 총체적으로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게송으로 선재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의 긴 행은 매듭 지음이다. 게송에는 68행이 있는데, 네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11행은 그 잘 왔음[善來]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18행은 그 자리(自利)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다음의 22행은 이타의 덕을 성취함을 찬탄한 것이며, 아래의 17게송은 자타의 덕이 원만함을 찬탄한 것이다.
다섯째의 물어서 발심을 자세히 찬탄한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총체적으로 찬탄한 것이고, 둘째 ‘선남자여, 그대가 훌륭한 이익을 얻고서’ 이하는 능히 지식을 보는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218구가 있는데 보리심을 널리 찬탄함으로써 수행하여 취향해 들어가게 한 것이며, 넷째 ‘그러므로’ 이하는 매듭 지음이다. 셋째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115구는 보리심이 능히 만덕(萬德)을 낳고, 그 덕이 모든 부처님과 동등함을 찬탄한 것이며, 둘째 ‘비유하면 자재한 약[自在藥]을 얻은 것과 같다’ 이하의 103구는 능히 대용을 성취함으로써 저 대과를 얻고 아울러 세간을 버리지 않음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변별함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인데, 매듭 지음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두 번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인데, 매듭 지음에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 자체의 법문은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은 앞의 방편을 거듭 들어 누관(樓觀)의 현량(現量) 경계를 섭수해서 들어가는 것이니,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취향해 들어가기를 권유함을 거듭 든 것이며, 두 번째는 그 뛰어난 욕구를 낳는 것이며, 세 번째는 방편을 나타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선재가 곧 들어가서’ 이하는 삼매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미륵이 신력을 섭수해서’ 이하는 정(定)에서 나옴을 밝힌 것이다. 둘째의 정(定)에 올바로 들어가는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들어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정토를 보는 것이며, 세 번째 ‘그대는 보지 않는가’ 이하는 그 견해를 살핀 것이다.
둘째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장엄의 상(相)을 보는 것이니 곧 신(信)의 경계이며, 둘째 ‘이 때 선재’ 이하는 이익을 획득해서 예경하는 것이며, 셋째 ‘예배하고 나서’ 이하는 자신이 곧 법의 기기(機器)에 해당함을 나타낸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또 본다’ 이하는 인과법상(因果法相)을 나타낸 것이니, 곧 수행자의 의거하는 법이다. 이 경문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인(因)이고, 다음의 ‘혹은 누관에서’ 이하는 과법을 나타낸 것이다. 다섯째 ‘이 때 선재가 모든’ 이하는 차별이 달리 나타남을 밝힌 것인데, 곧 하나와 다름[一異]이 서로 드러내서 가르침의 의칙(儀則)을 세움을 나타낸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과(果)의 8상(相)을 나타낸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방울[鈴] 중에 인(因) 가운데 차별의 사(事)를 동등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전자는 처음이 인(因)이고 나중이 과(果)이니 곧 수행의 차제(次第)이며, 이 경문은 처음이 과이고 나중이 인이니 신(信)을 낳아서 해(解)를 성취하는 차제일 뿐이다. 방울[鈴] 이하에는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방울이 음성의 법문을 나타낸 것인데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둘째는 거울[鏡]이 형상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셋째는 기둥[柱]이 주지(住持)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는 구슬목걸이[珠瓔]가 장엄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다섯째는 나무[樹]가 건립의 법문을 나타낸 것이며, 여섯째 반월(半月)은 지위에 머물러서 행을 일으키는 법문을 나타낸 것이다.
셋째의 견문(見聞)을 살피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질문이고, 다음은 답이며, 셋째는 비유의 정황으로 무애(無礙)를 봄을 찬탄한 것이다. 찬탄하는 경문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망령된 경계를 뛰어넘는 비유이고, 둘째는 뛰어난 법을 돌이켜서 관하는 비유이며, 셋째는 모든 상(相)을 잘 알아차리는 비유이고, 넷째는 지연되는 때를 짧다고 일컫는 비유이며, 다섯째는 참다운 덕을 잘 나타내는 비유이고, 여섯째는 경계의 나타남이 마음을 수순하는 비유이고, 일곱째는 법을 관함이 걸림 없는 비유이다. 여기에 세 가지 비유가 있으니, 첫째는 색(色)의 걸림 없음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색의 걸림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는 지음에 따라서 걸림 없는 것이다.
정(定)에서 나오는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대성(大聖)이 용(用)을 섭수해서 근본에 돌아가는 것이며, 둘째는 다시 몸과 입으로써 가(加)하여 나오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올바르게 나오는 것이며, 넷째 나온 뒤에는 미륵이 거듭 관(觀) 중의 일을 물어서 관의 허실을 살핀 것인데 질문과 답의 두 경문이 있다.
셋째의 법문의 명체(名體)에 답한 것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정(定)의 체(體)를 올바로 변별한 것인데 문답의 두 경문이 있으며, 둘째 ‘일생(一生) 보살’ 이하는 일체의 법문을 섭수함을 밝힌 것이며. 셋째 ‘대성이시여, 이 모든 기특(奇特)한’ 이하는 문답으로 처소를 나타냄으로써 실(實)을 밝힌 것이다. 답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두 법문을 여는 것이고, 둘째는 두 가지 비유로써 나타내고 합한 것이다. 처음의 비유는 성취 보살이 사(事)를 일으키는 비유이고, 둘째는 기학(起學) 보살이 성취를 염원하는 비유이다.
넷째는 법문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니, 곧 이름하여 연(緣)을 궁진해서 실(實)을 나타냄이라 한다. 두 가지 문답이 있는 것이 곧 둘이 되니, 첫째는 종래의 취향하는 처소를 물은 것이며, 둘째 ‘아뢰어 말한다’ 이하는 태어난 처소를 물은 것이다. 처음의 첫 번째 답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실제로는 옴이 없음을 들은 것이며, 두 번째 ‘다만 교화하기 위해서’ 이하는 연집(緣集)을 기준으로 하여 처소가 있는 것이며, 세 번째 ‘그대가 내게 물은 바’ 이하는 사물을 인도했기 때문에 나온 바의 방향을 나타낸 것이다. 둘째, 태어난 처소를 물은 것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인행체생처(因行體生處)를 변별한 것이며, 두 번째 ‘나는 이 염부제에서’ 이하는 화신현래생처(化身現來生處)를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생처(生處)를 변별한 것이고, 둘째 ‘반야를 어머니로 삼는다’ 이하의 19구는 개별적으로 권속행을 밝힌 것이며, 셋째 ‘범부의 지위를 초월한다’ 이하는 우열을 교량(校量)한 것이며. 넷째 ‘이 같은 집안에 태어난다’ 이하의 10구는 지위의 뛰어남을 변별한 것이며, 다섯째 ‘나의 청정 법신’ 이하의 10구는 보체(報體)의 상응을 변별한 것이니, 곧 체(體)의 뛰어남이다.
둘째, 화신의 생처(生處) 중에 있는 세 처소는 곧 나누면 셋이 되니, 이른바 첫째는 인중(人中)이며, 둘째는 천상(天上)이며, 셋째는 사람 속에 하생(下生)한 것인데 모두 최후생(最後生)이다.
넷째는 지혜와 비춤이 둘이 아닌 상(相)이니, 그 명칭이 문수사리로서 보견순지식교(普見順知識敎)법문에 들어가는데, 또한 보살적정(菩薩寂靜)법문이라고도 한다.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선남자여, 그대가 문수에게 가서’ 등은 승진을 권유함을 변별한 것이며, 둘째 ‘그 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간택함이니 곧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이 때 선재’ 이하는 법계에 올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사람의 명칭을 제시한 것이고, 둘째는 묻도록 가르친 것이며, 셋째 ‘왜냐하면’ 이하는 덕을 찬탄한 것이다. 이 중에서 처소는 생략하고 없는데, 아래의 경문에서는 ‘보문국(普門國)에 도달한다’고 하였다. 덕을 찬탄함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따지는 것이고, 다음은 답인데 곧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거듭 권유로 제시한 것이며, 넷째 ‘그러므로’ 이하는 권유를 매듭 지음이며, 다섯째는 거듭 따지는 것이며, 여섯째는 답이다.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 중에서 처음은 예경하는 것이고, 다음은 물러나는 것이며, 셋째는 110성(城)을 거치면서 점차로 처소에 도달하는 것이며, 넷째는 간택하는 것이다. 보문국은 문수가 잠깐 교화한 처소인데, 또한 지혜가 의거한 바의 보편적인 법[普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셋째, 올바로 증득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는 것이고, 둘째는 이익을 획득하는 것이다. 법을 설했다고 말하지 않는 까닭은 증득에는 언설이 없기 때문이며, 이 중에서 보견(普見)으로 견(見)을 표시하게 된 까닭은 대지(大智)와 보조(普照)가 둘이 아니기 때문이며, 문수를 본다고 말하지 않은 까닭은 보조가 견상(見相)을 여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 가르침을 어기지 않는 것은 모든 지식의 순인(順忍)에 통하기 때문이다.
둘째의 증장(增長) 등이란 것은 증득의 이익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다. 이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타를 성취하는 것이며, 다음의 ‘안주(安住)’는 자분행을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 ‘부처님의 깊고 깊음에 들어간다’ 이하는 승분을 수순하는 것이며, 넷째 ‘모든 취(趣)에 들어감을 나타내고’ 이하는 자타의 덕을 성취해서 보현행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이 아래의 다섯째는 인(因)의 광대한 상(相)을 나타낸 것이니, 사람의 명칭은 보현으로서 십불가괴지혜(十不可壞智慧) 법문에 들어가는데 세 가지가 있다. 처음에 선재가 보현의 명칭을 들은 것은 승진을 권유하여 가르친 것이고, 둘째 ‘일심으로 보현을 보고자 한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거해서 취향해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 ‘선재가 곧 보현을 본다’ 이하는 법계를 올바로 증득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현의 명칭을 들은 것이 곧 명칭을 제시한 것이고, 둘째 ‘행원(行願)’ 이하는 곧 덕을 찬탄한 것이다. 여기서는 처소와 물러남 등을 제시함이 없지만 뜻은 알 수 있다. 보현의 명칭을 들었다고 말한 것은 위에서 4보(普)를 들은 것이다. 첫째는 교량(敎量) 중에서 문수가 보현행을 나누어 갖춘 것이고, 둘째는 취향해 들어감 중에서 보문국에 이르는 것이며, 셋째는 현증(現證) 중에서 모든 지식을 널리 보는 것이며, 넷째는 증득 이후의 지(智)가 보현행을 닦기 때문에 들었다고 말한 것이다.
덕을 찬탄하는 경문에 열한 구가 있으니, 처음의 ‘행원과 모든 지(地)’라는 것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 ‘갖춤[具]’ 이하의 10구는 개별적인 것이다. 총체적인 것 중에서 처음은 지(地) 이전의 원락행(願樂行)을 나타낸 것이며, 다음은 지(地) 위에서 의거하는 지위의 공덕을 찬탄한 것이다. 개별적인 것 중에서 지구(地具)라는 것은 지의 인행(因行)을 성취하는 것이다. 지법(地法)이란 것은 10법계가 지의 체[地體]이기 때문이며, 지득(地得)이란 것은 섭수함이 자기의 증득에 있는 것이다. 차제라는 것은 지지(地地)의 시종(始終)이며, 지수(地修)라는 것은 4, 5의 수(修) 등이며, 주(住)라는 것은 해당되는 지(地)의 닦음이 원만한 것이다. 지의 경계라는 것은 3성(性)과 3무성(無性)인데, 또한 분국(分局)이라 할 수도 있으니, 이는 지(地)의 소연(所緣) 경계이다. 지(持)라는 것은 경계가 관심(觀心)을 지니는 것이니, 또한 인(因)이 과(果)를 지니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공(共)이란 것은 신(信)ㆍ비(悲)ㆍ자(慈)ㆍ사(捨) 등과 10행 등이니, 모든 지(地)를 통틀어 성취한 것이다. 정도(正道)라는 것은 근본지(根本智)이다.
둘째의 취향해 들어감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구는 올바른 희망을 일으킨 것이고, 둘째 ‘허공계 등’ 이하는 취향해 들어가는 방편을 변별한 것이다. 이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선재가 정토의 법신을 생각한[想念] 것이고, 둘째 ‘이 마음을 일으킬 때’ 이하는 상서로운 상(相)이 감응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보는 것[見]의 인연을 변별한 것이고, 둘째 ‘곧 보았다[卽見]’ 이하는 정견(正見)의 상이며, 셋째는 매듭 지음인데 앞을 매듭 짓고 나중을 낳은 것이다. 상(相)을 나타내는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열 가지 정토의 상(相)이고, 다음은 열 가지 법신의 상이다. 또는 처음의 열 가지는 청정한 국토와 청정한 중생세간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도 있으며, 다음의 열 가지는 청정한 인다라망의 경계가 지각(智覺)의 분제를 성취함을 나타낸 것인데, 보현의 분제를 밝히고자 한 것이다.
셋째의 증득해 들어감 중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보현의 덕용과 섭화를 밝힌 것이며, 둘째 ‘나는 과거’ 이하는 보현의 본인(本因)을 거듭 서술해서 뛰어난 행을 닦기를 권유한 것이며, 셋째 ‘선재가 친근함을 경유해서’ 이하는 교량(校量)으로 뛰어남을 나타낸 것이며, 넷째 ‘선재가 능히 스스로……다하여[善財能自究竟]’ 이하는 선재의 행이 뛰어남을 찬탄한 것이며, 다섯째 게송을 설해서 부처님을 찬탄함은 뒤에서 끝을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뛰어나고 미묘함[勝妙]이 모든 여래와 동등함을 총체적으로 보는 것이며, 둘째 ‘선재가 보현을 본다’ 이하는 법계행의 용(用)을 보는 것이며, 셋째 ‘보현이 곧 손을 펴서’ 이하는 가(加)로써 삼매를 얻게 한 것이며, 넷째 ‘보현이 말하기를’ 이하는 질문을 살펴서 사(事)를 정한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질문이고 두 번째는 답이고 세 번째는 덕을 찬탄함이다.
처음의 경문인 승묘(勝妙)에는 아홉 가지 뜻이 있는데 모든 여래와 동등하며, 또한 열 가지이기도 하다. 둘째, 행용(行用)을 보는 것 중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외용(外用)의 섭화를 밝힌 것이고, 둘째 ‘거듭 보현을 관한다’ 이하는 내용(內用)의 섭화이며, 셋째 ‘시방’ 이하는 평등을 회통함을 매듭 지은 것으로서 다섯 구가 있으며, 넷째 ‘선재가 보현을 본다’ 이하는 선재가 십불가괴지문(十不可壞智門)을 얻은 이익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19가지 출생의 용(用)을 해석한 것이며,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의 내용(內用)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해석이고 다음은 매듭 지음이다. 네 번째의 선재가 이익을 얻은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10문을 총체적으로 거듭 든 것이고, 둘째는 개별적으로 변별한 것이다. 셋째, 정수리를 어루만져 가(加)함으로써 삼매를 얻은 것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어루만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익을 얻는 것이며, 세 번째 ‘이처럼’ 이하는 회통을 매듭 지음이다. 두 번째의 정수리를 어루만지는 이익 중에는 여섯 가지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둘째,3) 본래의 뛰어난 행을 닦기를 권유한 것 중에 일곱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오래도록 보리심을 닦음을 말미암기 때문에 위의 자재로운 덕용(德用)을 얻는 것이며, 둘째 ‘내가 닦은 바’ 이하는 덕의 궁진하기 어려움을 밝힌 것이며, 셋째 ‘내가 이 같음을 얻는다’ 이하는 이미 얻은 것을 인용해서 수행을 권유하는 것이며, 넷째 ‘그대는 우선……관하라’ 이하는 나타낸 사[現事]를 관하기를 권유한 것으로서 경문에 세 구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섯째 ‘만약 어떤 중생이 나의 이름을 듣는다면’ 이하는 덕의 깊고 넓음을 나타낸 것으로서 다섯 구가 있으며, 여섯째 ‘닦아 익힌다는 것을 들으면’ 이하는 대심(大心) 대행(大行)의 행이 응하여 똑같이 얻음을 밝힌 것인데 두 구가 있으며, 일곱째 ‘그대가 다시 나를 관해서’ 이하는 3신(身)의 대용(大用)을 관하기를 권유한 것이다.
앞의 여섯 번째 중에서 청정 세계에 태어나는 것은 보토(報土)에 태어나는 것이다. 나의 청정신 속에 태어나는 것은 법신 가운데 태어나는 것이다. 경문에서 “보현의 신상(身相)이 마치 허공과 같다”고 한 것은 여여(如如)에 의거한 것이지 불국(佛國)에 의거한 것이 아니다. 일곱 번째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권유하는 것이고, 다음은 관하는 것인데 인과를 갖추어 보는 것이다.
셋째, 교량(校量)의 행덕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교량을 올바르게 밝힌 것이며, 둘째 ‘왜냐하면’ 이하는 해석해 이룬 것으로서 세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넷째 ‘이 세계에서 죽지도 않고’ 이하는 선재의 자재로움이 사량하기 어려움을 찬탄함으로써 그 뛰어난 뜻을 나타낸 것이다.
넷째, 선재의 행이 뛰어남을 찬탄한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은 인(因)의 원만함이고, 다음의 ‘오래지 않아서’ 이하는 과(果)의 원만이다. 과(果) 속에서 처음은 총체적인 것이고 다음은 개별적인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다섯째,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 것에서 부처님을 찬탄한 까닭은 보현보살이 자리 앞에 있으면서 가(加)의 섭화를 이어받고, 그 행의 구경(究竟)이 공(功)을 이루어서 부처님에 있음을 밝히기 때문에 찬탄한 것이다. 또한 과(果)를 기준으로 해서 인위(因位)의 힘을 찬탄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곧 앞을 서술한 것이다. 게송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긴 행은 생기하는 것이고, 다음은 게송이다. 게송에는 99게송 반이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눈다. 처음의 여덟 게송은 여래와 보살의 공덕으로 듣기를 신칙(信勅)하고 설하기를 허락함을 간략히 든 것이며, 다음의 89게송 반은 여래의 3신(身)의 화용(化用)을 개별적으로 찬탄한 것이며, 셋째에 있는 두 게송은 수행을 권유해서 매듭 지은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반 게송은 듣기를 신칙한 것이고, 다음의 네 게송 반은 여래 3신(身)의 덕을 간략히 찬탄한 것이며, 세 번째에 있는 세 게송은 보현의 공덕을 찬탄한 것이니, 설한 바가 헛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믿음이 생기도록 권유한 것이다. 앞의 3신(身) 중에서 처음의 한 게송 반은 법신의 멸덕(滅德)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한 게송은 보신의 지덕(智德)이며, 다음의 두 게송은 화신의 은덕(恩德)이다.
둘째의 자세히 찬탄함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스무 게송 반은 보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고, 둘째 ‘혹은 석가를 본다’ 이하의 63게송은 화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며, 셋째 ‘여래의 청정한 법신’ 이하의 여섯 게송은 법신의 덕을 찬탄한 것이다.
【문】거듭 매듭 지음이 곧 부처님의 덕을 찬탄함인 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이것이 바로 해석을 현발(顯發)한 것이니, 과(果)를 들어서 인(因)의 분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준거할 수 있다.
보신 중에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세 게송은 이(理)ㆍ양(量)의 두 지(智)의 선교(善巧)를 찬탄한 것이며, 둘째 ‘혹은 여래께서 앉아 계심을 본다’ 이하의 네 게송은 덕의 보편적이고 두루한 것이 오직 대심(大心)의 경계이지 소지(少智)가 반연하는 바가 아님을 밝힌 것이며, 셋째 ‘혹은 노사나불을 본다’ 이하의 일곱 게송은 모든 부처님의 덕이 법신의 정토와 뛰어난 권속을 동등하게 갖추었음을 밝힌 것이며, 넷째 ‘혹은 하나의 털구멍을 본다’ 이하의 다섯 게송 반은 무방(無方)의 대용을 변별한 것이며, 다섯째 ‘이처럼’ 이하는 설함을 다하기 어려운 것을 매듭 지은 것이다.
화신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20게송 반은 부처님의 신업(身業)의 대용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위없는 도에 안주하여’ 이하에 있는 22게송은 부처님의 구업의 교화를 찬탄한 것이고, 셋째 ‘모든 부처님 높은 길잡이[諸佛尊導師]’ 이하의 20게송 반은 부처님의 의업이 교묘히 섭수하는 이익을 찬탄한 것이다.
처음의 신업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은 석가의 몸이 화(化)한 것이고, 다음의 일곱 게송은 갖가지 인행(因行)이 8상성도(相成道)의 화(化)임을 제시한 것이고, 다음의 다섯 게송은 나머지 부처님께서 천상에 오르시는 등의 화(化)를 나타낸 것이며, 다음의 일곱 게송 반은 수기(授記) 등의 갖가지 연(緣)에 따른 이익을 능히 나타내는 것이다.
구업 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다섯 게송은 설한 바의 법에 대위력이 있음을 밝힌 것이고, 다음의 열두 게송은 일음(一音)이 기틀에 따라서 감응에 부응함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다섯 게송은 덕용(德用)을 성취한 까닭을 변별한 것이다. 앞의 열두 게송 중에서 처음의 네 게송은 일음이 듣는 데 따라서 각기 다름을 밝힌 것이며, 다음의 여덟 게송은 가르침의 차별을 매듭 지은 것이다.
의업 중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열두 게송은 용(用)의 선교(善巧)를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비유하자면’ 이하의 여덟 게송 반은 나타남을 비유한 것이다. 비유를 구별하면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익에 따라서 성취에 감응하는 비유이고, 둘째는 사물에 있으면서 마음을 나타내는 비유이고, 셋째는 상(像)의 나타남을 수순하는 비유이고, 넷째는 중생을 위해 호지(護持)하는 비유이고, 다섯째는 사물을 위해 덕을 낳는 비유이다. 이 다섯 가지는 섭화(攝化)의 대강(大綱)이니, 나머지 경문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법신의 여섯 게송 중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처음의 한 게송 반은 법신이 5상(相)을 갖춤을 찬탄한 것이고, 다음의 ‘비유하자면 꿈에서 본 것과 같다’ 이하는 비유를 통틀어 기준으로 해서 나타낸 것이며, 셋째에 있는 두 게송은 법과 합(合)이다. 비유의 경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처음의 한 게송 반은 이(理)를 기준으로 해서 성취를 변별한 것이며, 둘째의 한 게송은 사(事)를 기준으로 해서 법을 밝힌 것이다. 처음의 경문에서 5상(相)이란 것은 처음의 한 구는 백정상(白淨相)이고, 다음의 두 구는 불가사의상(不可思議相)이며, 셋째는 성품이 유위와 무위를 여의는 것으로 상(相)을 삼는 것이며, 제4구는 무염상(無染相)이다. 여섯 번째의 ‘가지 않아도 두루 이른다’는 것은 곧 다섯 번째의 상주(常住)를 상으로 삼는 것이다. 아래에서 두 가지 매듭 지음과 권유함 가운데 처음은 네 가지 비유를 들어서 덕의 궁진하기 어려움을 비유한 것이다. 네 가지란 것은 첫째는 각심(覺心)이 무한하다는 비유이고, 둘째는 사법(事法)이 궁진하기 어렵다는 비유이고, 셋째는 수(數)가 깊고 광대하다는 비유이고, 넷째는 허공은 가장자리[際]가 없다는 비유이다. 통하면 곧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반대로 불덕(佛德)의 깊고 원대함을 성취하는 것일 뿐이다. 다음의 하나는 이익을 들어서 수행을 권유한 것이니, 이것은 곧 유통분(流通分)이다. 이 경은 본래 10만 게송이 있는데 여기선 단지 3만 6천 게송의 설(說)만을 해석한 것이니, 나머지 뜻은 알 수 있다. - 047_0067_a_01L大方廣佛花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上終南山至相寺沙門 智儼 述入法界品第三十四此是第八會在秖桓重閣說。所以在秖桓,攝化始故。所以在重閣,表悲心在正智上,重生故。此卽第二依人,入證分四門同上。一辨名者,何義故,名所入法界?荅:其法有三種,謂意所知法,自性及軌則也。此中通三也。界者,是一切法通性,亦因亦分齊也。入者,得此法門。二來意者,何故來?上雖得行解法,若不依知識加持,無由進會故來也。三宗體者,分別有二。約人及約法。初人者,正化及助化,各有體相用,准思攝之。二法者,人法也。有二,謂一約,人二約法。人者,謂因人及果人,各成師及伴知識。幷有同生及異生。亦有五生之身。此可思准。二約法者,有十。一因,二果,三約行,四理,五教,六義,七事,八人,九法,十解。前人,是弘教人;後人,是所依法人也。此可思准之。入法界分齊云何?荅:有二義。一始從初發心,終卽不定。若依經文,但至金剛心已還。若義求,卽通果德耳。依文爲定,果位不可說故。又望機卽不通果,約知識自行,則通因果。爲用通果因。又果位無求相。此約三乘說。若約一乘時,亦通果。如離世閒品說。所以准之可識也。二闊狹者,唯在大乘心。小菩薩、聲聞、凡夫不說入法界。問:‘性起卽通,此品局者何也?’荅:‘性起宗欲明約法辨分齊故通。’此明約入心,辨分齊故局耳。性起約法故。假使不證不名不起,餘義對文分釋。四釋文者,此文有二。初發起序。二爾時,世尊欲令諸菩薩下辨正宗,此宗明何義意?明知識力也。已前諸會竝先放光,令餘方,知顯說法淺深集衆增微,復以言聲,爲正說。此會不然。但如來放光,顯現三世閒,令大衆入,卽得爲正說也。更不別有言下諸知識通耳。今約初明意。知識有四力,近善知識,聽聞正法,繫念思惟。如法修行,下文具有此意耳。復有四能,如攝論說。初序文有九。一說時,二化主,三住處,四同聞,五大衆疑念,六佛入三昧。七十方新衆集,八說偈讚歎,九普賢重開發三昧德用也。前諸會竝集新衆已然後入定此何在前荅前卽人來,趣化主。說有別人,人欲說時,方始入定。今此不然。佛自授機,佛若不入定,諸人來卽無由。故先入定顯相,後方新衆集也。卽是因人、果人設則不同。又爲下文二重顯法,至第二重方始下趣人入知見故也。此何佛自入?荅:今爲成行人法。若不果人自入顯法是眞,無由引彼因人,令成大果故也。何故入師子奮迅定?欲令菩薩得故。復顯表勇健授教,令使修者,伏妄顯眞故也。四同聞衆有三。初菩薩,次聲聞,三天王等。‘何故菩薩在先?’荅:‘諸經從相,取親教。以通漸故。’此經約理,以辨,由是頓教故也。所以此衆獨有聲聞,此有二意。一爲顯法界攝相應故。二爲迴小入大行故。菩薩衆有三。一擧數,二列,一百四十名。有十五位,各顯別法,可思之。三歎德,德文初摠,次別,別有二。初七自利行,後三句利他行。二聲聞中有三,初擧數,二列名。三歎德,五疑念請中。初請,次結,初有六十句有三。初三十句辨所請法。二有十句,歎衆堪聞。三二十句歎佛堪說。法中有三。初正辨所請果法。二十句辨因人未窮。三有十,推功在佛。初所疑法中有三。一辨疑人,二辨念,三明所念法。三歎佛堪說中,初十句明因圓。二有十歎果滿。六入定中,有二。初入定,二入三昧已。已下明顯淨土相,則定力也。初文有三。初辨方便,二正入,三欲令下明入意所爲。此何故唯依大悲,爲前說通解行?此唯存行,令其去危,得樂故也。第二入定力顯淨土,中有五。初莊嚴重閣,二嚴園林,三嚴虛空。四何以故?下釋成,五如此祇樹下結通十方。初文有二。初摠次別。別中有十種莊嚴可知。下諸園空十句可知。五結中有四。初結,次佛集,三菩薩集,四重嚴空。亦可大文分三。初莊重閣等,卽器世閒。二如來集卽智正覺。三菩薩集卽衆生世閒耳。所以因果俱集,顯因果實成故也。七集衆文有三。初辨十方衆集,二是諸菩薩下歎德,三爾時,諸大聲聞下辨不共相。初文十方皆有八。初遠過塵數界海,卽從量也。二列世界名,三辨佛名,四列上首菩薩名,五辨眷屬,六供養具,七來詣佛所,八各化閣而坐。餘同爾耳。所以菩薩名王證,法界行用自在故也。第二歎德文有二。初歎,二皆是如來下推功。初文有三。初摠歎、二成就下別歎德,三此諸菩薩下結歎集也。別中有二。初自分德,二於大衆中,師子吼下他分德。初中有三。初辨自利行,二能於一切如來下利他行,三具足十力下辨俱成。自他分德滿也。第三辨聲聞不共卽顯法界是深。文中有二。初正不見,二譬如餓鬼下譬況。初文有三。初明不見佛眞常行德,二何以故釋成不見所以,三是故雖與下結。初文有三。初列名,二如是等,諸大下不見法界果德。此卽與上十句所問法大同也。文有三可知。三亦復不見下不見圓通大衆因行。第三不見因行境界中有三。初摠擧,二正辨,三如是等下結。第二釋成中有二。初責次荅。荅有二。初摠,二本不修習能見如來下別辨不見意。此中二。初明不修大行故不見。二亦無三昧淸淨智眼下正辨不見相。初文有三。初由不修故不見。二是諸功德下不共故不見。有三可知。三是故諸大弟子下結。初不修文有二。初不修果德,二不求菩薩下不求因行。第二正辨不見有二。初明不見。二何以故辨所以。初文有二。初摠次別。別中有二。初無自大果失,亦不樂說下二無他恩德失。餘者可知耳。第二喩況中有十喩,初名惑障勝境喩。二不窮源底喩,三求下失上喩,四無功攝取喩,五臨光失眼喩,六修得異果喩,七同居異見喩,八不同一行喩,九深淺相形喩,十住位息求喩。第八歎德中,有十人說偈。初人有三。初五歎土體,二有四歎衆集,次有一結歎,二精進勢王有十分五。初二摠歎依正。二有二,歎衆會勝。三有二明來者神力,四有二歎佛德,五有二辨覺分齊。三普妙德王有十分二。初三法明佛德。次七喩,四無㝵妙德藏王有十。次第歎佛可知。五善化月王有十。初四示報身,令菩薩同入法界。次四顯淨土,令修入者,成就觀智。次二辨佛轉法輪利物,六法義慧焰王有十分有四。初三摠歎下人非及,次二歎德廣大,次二顯其德相難知。次三顯德是勝人境界。七一切衆魔智幢王有十中有三。初五歎法身,次二歎應身,次三歎化身。八淨願智幢王有十分二。初九歎修因行,次一明果成滿,餘相可知。九智慧勢王有十分四。初二摠歎二業利益,次二別歎身業益,次四歎口業益,次二歎意業益。十智通王有十一有三初一摠歎見佛益次七歎佛慈悲德次三辨見聞得益。慈悲中有三。初一明出世意,次五正歎慈悲相,次一辨所以耳。第九重辨定德用有二。初長行,次偈頌,初文有六。一明重意,二辨定三昧德用方便分齊法,三略列十一門方便所況事,初一摠,餘十別事耳。四爲諸菩薩下明所爲機器對法相擬耳。五何等十下辨三昧所成事用,則正照明。六佛子,此師子下結略顯廣。此第五段中,依一方便,說十種法。十一方便,卽有一百一十法。十法何差別?一明佛興次第,二明常說義分齊,三辨成佛。此上攝入智正覺。四明眷屬,卽衆生世閒。五明化身無㝵,六辨住持自在,七辨功德所依,八明神力作用淸淨,九辨願音聲,十具明三世閒轉法輪義。後六名德用。又於中初三從所依。意一,身一,口一。又初身,次用,三位地。餘意依文。准之可知。第二頌文有二。初十句辨頌意,二正頌,於中有十半,摠頌上十法門,於中有三。初六正結前義,次三半明信入分齊,次一結成利益所以。前中有六偈。初一眷屬淨,次一說法淨,次一顯行淨,次一雲集淨,次一顯理淨,次一照明淨。第二文有三。初一摠,次一半釋,次一辨所以可知。問:所以普賢重照明?荅:果人入定,顯法是眞。若因人不證,同修者,不進故。普賢因人,照明引初修者,趣入耳。此約體入,若約用時,則重擧用,以顯體也。第二正說中有二。初明如來大悲攝化令修行者,入其法界,卽正說體。二爾時,文殊師利童子下廣約善友,明入儀則也。問:何故加入法界,不依位得何也?荅:理實須自他二力,今且約一相耳。自力依位,他力佛加持也。亦可初辨依三昧,得自利德。二彼諸菩薩下成利他德。三爾時,文殊童子下辨利他行相也。初文有二。初明佛入定,攝人入法界故。有四可知也。二爾時祇林大衆下明諸菩薩因光入法界。此文有六。初牒入人,二悉見一切下蒙光攝益,三如此閒如來下結會平等,有二可知。四而不壞三世下辨所見益用,有六句可知。五其有衆生下辨得益所以有五句。六逮得如來下廣明其益相,二攝益中有三。初辨顯器世間攝益,二諸大菩薩顯坐下智正覺自在攝益,三或見在天下衆生世閒攝益。此文有二。初辨處,二顯種種下明顯身相。亦可但是智正覺十身也。若依下結文,但是國土、世閒及衆生世閒也。六廣益相文有二。初得自利行,二時彼諸菩薩下明利他德初文有二。初擧德,二爾時,文殊下說偈讚歎。初文有三。初擧身座體,二顯大自在下明座及身德用,三爾時彼諸菩薩深入下旣有內資,外顯益相,隨分利他也。初文有二。初擧德成身,二彼師子座下明歎德顯座。初文有四。初摠出三昧德體,二次列十門,以爲德用,卽上十問也。此文有二可知。三所謂種種下辨德所依,四得深入菩薩三昧門下廣辨上三昧門耳。亦卽所成也。亦可上十一門竝是㧾功德門。此有三。初摠,次別,三以廣顯略也。第二別中,略明一百句三昧門。第三中有二。初結成廣說,二入如來海下結觀分齊,證行圓滿也。此文有二可知。此中定三昧法門者,竝通一部,爲起法所依。所有解行分齊,竝皆准此思攝也。二座中有二可知。第二明座身德益有二。初辨相,次如是等下結成德相歎不可盡。初文有三。初十三句德自利行,二安住莊嚴下五十七利他行,三決了如來下二十自他行滿可知。第三外益於文有三。初立,次釋,三結。第二文殊偈讚祇林,顯證眞實。所以文殊說,彰淨慧證也。所以不在利他,後說彰利他,起後說便故也。就十三半偈中,初十二別歎佛及祇林,卽果也。二普賢等佛子下摠結莊嚴普集,卽因也。第二利他德中有三。初辨果德被益。二彼諸菩薩下利他行體。三隨其所應下辨對緣攝化,此第三對緣攝化中有四。初辨機器,亦可機緣相擬,二明同生利益,三現不可說下辨現法門被益,四或現天宮下明現三世閒攝化,三現法門中有三。初現無常等忻厭門,二爲一切衆生下辨十度行門,三以如是下結,第二十度中,初六可知。後四中爲一、一身方便度,悉能供養下願度。悉能顯顯下力度,知一切下智度,下結法界非一耳。第四三世閒有四。初現器世閒,二或名號下現智正覺,三或現聲聞下現衆生世閒,四或現種種色身下對三世閒,起用方便。餘文可知也。爾時,文殊童子下第二依其善友,辨修入儀則。此望機辨所軌。若望知識自行,卽前依果人得法。今對機器,起用也。今略取此經上下,有五相不同。持是五相,以科此文。何者五相?一顯位修行相,二會緣入實相,三攝德成因相,四智照無二相,五顯因廣大相也。今此中意以德彰人,以人引修行者,入於法界故。廣驗諸教,有二知識。一人,二法。分齊者有三。初人者,教爲言詮處,爲方便門。人爲旨。問等彰德。二若法者,言爲教詮,摠別同異等爲觀門。智眼所得者,爲旨。通明等爲德。三人、法合明卽觀,教爲詮,見處及人爲方便,得法爲旨見。說往因及仰推等爲德也。廣如別章,約時位等別,人有其四中五,文殊重也。今寄顯法相故,有若干,若約正助,卽一百一十。若約實行,卽三千大千微塵等也。所以實約三千微塵等者,欲明附引三乘別機故也。若依一乘,不只若干耳云云。此文分有五。初四十一人顯位修行相,次摩耶一人會緣入實相,三彌勒一人攝德成因相。由行會理成正因故。四重會文殊一人寄智照無二相。五普賢一人寄顯因廣大相,後二人述因勝也。今約此意,若別位位皆差,若通行,行皆有也。位卽爲相,通卽爲體耳。初四十一中,初一寄十信,次十寄十住,次十寄十行,次十寄十迴向。次十寄十地,所以文殊初智先導故也。今以五門料簡。一明緇素等別,若約行相,竝別不同。若摠約相有十六種。一菩薩,二比丘,三比丘尼,四長者,五優婆夷,六童男,七童女,八天,九外道,十藥師,十一舩師,十二婆羅門,十三王,十四仙人,十五母,十六婦。二明修入徒衆,唯初文殊所具諸衆。次下唯一人。三辨往不往異者,初文殊往善財所,欲明初機不請自往。餘四十二明善財往彼,爲機勝也。次有摩耶及普賢二人不去不來,摩耶會相故,普賢廣大故,四歎發心,不歎異。初文殊,後普賢,此不歎發心,意可知。亦可此亦,不定諸知識中,有不歎者。五結會有無者,餘四十四無結會,顯化未窮故,普賢有結會,明化位滿故也。所以不現佛位化者,爲表至果離相故也。此約所成自行,若望緣境,如前可知耳。此初知識、菩薩字文殊入菩提心法門。初文殊文有三。初明文殊及眷屬辭退南行,以爲化緣。所以辭從佛往,爲明果悲下被故。二爾時,尊者舍利弗下對緣攝化。三爾時,文殊知善財下明自位滿足,進入勝境。初文有四可知。二攝化文有三。初化引聲聞,卽迴小入大也。二爾時,文殊菩薩建立下攝諸龍衆,三時覺城人聞下攝化人衆。初文有四。初舍利弗表從化之智。二此六千比丘下表所攝機器。三爾時,尊者舍利弗下明睹相迴心。四時諸比丘白尊者:下求勝進入也。初文有二可知。二機器文有五可知。三睹相發心中有三。初覺察大衆,二示其事相,三爾時,尊者讚說下明從化得益。二示相文有二。初示自功德力,二海智乃至一切如來下辨上人加持也。四求勝進入中有五。初明見勝求進,有二可知。二文殊現象王迴下勝進中緣器相應,有三可知。三爾時,文殊告諸比丘下明對機授十信行法。四彼諸比丘下聞法獲益。五爾時,文殊勸諸比丘等示教大解行有二。初摠令得普賢行及位。二彼諸下別辨可知。三受法文有三。初擧益開十數立宗。二何等下別釋。三若善男子下擧益勸修耳。四獲益文有三。初摠得三昧門,二悉見下依定所現事,三得此三昧下廣辨利益。二定所現事中有三。初見佛依正,二見佛轉法輪,三又能知彼下知見三世果德差別事。此等由文迮,不得依次可知之。二攝龍趣,就中有四。初結前生後,二明處勝,三說法,四赴機攝化可知。三攝善財文有三。初覺城人聞赴化,二列人數,四衆卽爲四也。三爾時,文殊知衆集下明對器授藥。此文有二。初摠令生信,二觀察善財下別屬勝機。此文有二。初歎德,二文殊菩薩下爲說勝進佛法。文有二可知。初文有二。初問、次荅。荅文有二。初歎顯德,二此善財者下歎過去行德。第三進求勝境,文有三。初文殊南行引生勝欲,二善財隨從文殊下明願欲求進。三爾時,文殊如象王迴下,赴欲讚教令入勝位。此猶在十信內也。二願欲求進文有二。初小長行牒前生後,二正偈頌。頌文有三十四偈有二。初四明自無始迷輪,二有三十偈,請求垂顧,初文有二。初二辨惑體,次二明過失,後三十偈中,卽爲三十事,於中各二。初三句歎德,下一句請導。三赴欲讚教中有二。初長行,次偈頌,初文有二。初讚,次是故下教,初文有三。第二文有二可知。二偈頌中有二。初長行生起,二偈頌。頌有十偈分五。初二正歎善財,能有大心。次一擧餘菩薩顯成。次一重摠歎善財,次五擧五義,歎善財德。次一擧益以歎也。此下進入十住位,摠作三門料簡。一方所有順因果通局。初文殊有東有南,次功德雲等,二十七及第二十九大天,乃至彌勒二十九人竝云南方。第八迴向云東方,第十迴向及十地不云南方,各別有所,摩耶後文殊有示無方。普賢無示無方。所以然者,南以表正,東表發覺,前文殊初信覺理故有東。勝進順正故有南。次功德雲等二十八表未證理故,遠有相應故云南。次十一得理及應行相故,表隨緣現。次一會相入實故,不云方。等對方便相故示也。次一表結因位順果故,示南也。次一表勝智境故示。離取故無方。次一大故,不可示。遍故不可局方也。二辨教問遣辭,得捨修明,進昇之相。不遣者,利益義微,復彰己獨善,有此失也。善財不辭,卽失異聞進昇之美。初文殊自往故,無人教問。亦無辭向。普賢中亦無辭向,意可知。三辨分量深淺推不推異,前四十一皆有結有推。後彌勒等,無結無推,意可知也。就一、一知識中,顯法多門不定,對文當知。今此初功德雲比丘當發心住位,入普門光明觀察正念諸佛三昧有三。初勸教勝進,卽聞慧也。二時善財下,依教趣入,卽思慧也。三時彼比丘下,得其法故,名證法界,卽修慧也。此中處及人名等,竝從當位,義相得名。其宜隨義消息之,初文有四。初南方等處,二有一比丘下人名,三汝詣彼問下教得,四彼比丘下歎德。此出離始故,現比丘形,二依教趣入文有六。初辭往,二正趣勝境,三於彼山中,下依教簡擇。四見彼下依教見理,得比境。五馳詣下依求趣入辨敬儀。六請問。三正入法界此文上下有四種證。一阿含約位證,二教解證,三正證,四上果下加證。復有十種證入。如離世閒品說。思之可解。文中有三。初摠歎能問。二我於解脫力下爲說自分所得法門。三豈能了下仰推勝分。初文有二。初㧾,次如是事下別歎能問。別中有九句。此初句卽上教問第三句。此第二卽上第二句。此第三卽上第五句。此第四句,卽上第六句。此中第五句,卽上第十句。此中第六句,卽上第四句。此中第七句,卽上第八句。此中第八句,卽上第九。此中第九句,卽上第七句。此中九通歎上摠耳。二說自分中,有三。初辨法門體,二或見東方下辨法門用相。有四可知。三我唯下結自分齊,初文有四。初摠辨體。二逮得下明有所成。三普照下辨益相,第四一切佛化下成前,起後也。三仰推文有三。初摠辭,二諸大菩薩下別辨勝相,三得虛空界下結。別中二十句念佛三時也。問:仰推有何義?荅:有二義。一明他位德高二約他顯自德分齊深廣耳。第二知識,卽治地住菩薩比丘,名海雲。入普眼法門。初教勸勝入,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爾時,海雲下證法界。初有四,初示處。二人名,三教問,四歎德。二依教趣入中有八。初辭退,二南行下依入,三念持所得,四海門國所依處,五詣下見相,六頭面禮下敬相,七白言下說已所得,八而未知下請問。問中初七自分行,次五句利他行,三告下正證法界中有三。初歎能問,二我住此下說自分行相,三豈能下仰推勝德?初文有二。初摠歎有三可知。二得普門下二別歎善財德有二。初自利,二大悲心救護一切下利他。餘相可知。二自分法門中有四。初明得法因緣,二時彼如來下爲果德攝益。三其有十方下明利他德。四結法名字,初文有五。初正尋思有三可知。第二句中一句摠十句別。此別卽迴事海,爲十地相也。二作是念已,卽見下見緣起法門。三百萬阿修羅下外護行。四寶花佛下因行集起。五見彼華上下見其勝相,外護中有二十句。人寶二耳,見勝相中有二十句,二果攝中,初正加攝,二得益有三。初歎經德,二受持,三假使下校量功德耳。仰推文,初摠,次責,三別廣辨可知。第三知識修行作菩薩比丘,名善住。入菩薩無㝵法門,勸教等三同前。初文有三。初示處,二示人名,三教問,二依教趣入中有七。初辭,次念所得法,三進入方便,四依教簡擇,五見知義相,六爾時,善財下敬儀,七問及歎有二可知。三證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已成下說已所得自分法,三云何能說?下推勝,說自分中有四。初辨法體,二我得此神變下辨其作用。有三可知。三若有衆生明攝化行,四我唯知此下結分齊,初法門中有三。初辨體,二我修習已,乃至得慧光下辨德,三何以故?下辨成。推勝分中初二十辨上德。二菩薩有如是等下以略現廣。第四生貴住菩薩良醫名彌伽,入所言不虛法門,卽初教勸。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良醫下謂正入證。初文有三。無其歎德,二依教趣入中有七。初辭退,二爾時,一心下念前法門,令其成滿,三漸至下進向勝分,四入祝藥城下依教簡擇,五見相,六敬儀,七請問。有二可知。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爾時,良醫稱揚下說自分法,三云何能說仰推勝分?初文有五。一審發心,二明益,三禮供養,四敬重下歎發心功德。五當知菩薩下通歎菩薩化德,四廣歎發心內有四。初摠歎,第二善男子,若有下通歎發心功能,三佛菩薩加護天等供養,四彼爲安慰下辨護念意。第二說自分法中有四。初明口放光集衆,二時彼良醫下廣辨智慧法門,三所應作已,下攝儀歸本有三。初歸,次說法門名,三明德用。第四結仰推中有二。初㧾,次彼諸下別也。第五方便具足住,菩薩長者,名解脫。入如來一切無㝵莊嚴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時解脫長者下辨正證法界。初有三,初示處。二示名,三勸教問,二進入中有八。初信德而辭往。二念前法門。三如是念下進向方便,四周遍下依教簡擇,五見相,六敬,七念也。八白言下請問。問中有三。初明已所欲,二白言我聞大聖下歎德,三唯願以下正請。初文有三。初十五句求果法,次欲與一切下十四求因法,三欲滿下自分所修行法,三正證中有二。初說自所得法,二何能下仰推,初文有三。初明得法門,二得此法門下辨法門所現事,三我唯下結解分齊,初文有三。初辨入定及因緣,二入已已下明定功德,三從起下辨法門名字,二法門所現事中有二。初約自他相對,二知一切佛及與下心境相對,前文有二。初略,次廣,各有三可知。二心境內有二。初約眞,次善男子,當知下約俗,亦各有二。初立,次勸可知也。仰推中初摠,次別可知。第六正心住位菩薩比丘名海幢,入普眼捨得法門。亦名淸淨光明般若波羅蜜境界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三昧正受,初文有三。初示處,二示人名,三教問。二趣入中有五,初敬儀念德,二念前法門。有二可知也。三漸趣下進向勝分,四見得方便,五周遍下依教簡擇。三正證中有二。初明自分法,二云何能說下仰推勝分,初文有五。初擧法門體,二善財歎未曾有下歎功德。三此定名何等下問法門名,有問荅二文。荅中有名義因果二文。四唯有此下辨功作用,有二可知。五我唯下結,初文有四。初辨法門體,二從其足已下明現身攝,身光有十五處化。彼諸如來者頂上佛耳。三善財一心下辨攝法相應。四捨從定起,第二歎三昧功德中,初十一句歎定德。二大聖乃至入此三昧下歎其作用,仰推中,初摠,次別,三結。問:‘菩薩旣有具德,何須仰推?’荅:‘此有二意。一寄位不相。是故須推也。二寄三昧門別,發生勝欲故也。’第七不退住菩薩優婆夷名休捨,入離憂安隱幢法門。初勸教進入,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入,初文有三。初示住處,二示人名,三教問,二趣入信量中有八。初獲益辭退,二念前法門,三漸漸下進向勝位,四得方便相,五見普莊嚴園下見相。此有三。初見依麤相,二爾時,休捨下見正細相,三其有下歎德,六爾時,善財下審法有二句。七往詣下辨敬相,八白言下請問,園中有十二事,垣樹等,三正證入中有二。初明自分法門,二諸大菩薩其心如海下仰推勝分。初文有四。初辨法門作用,二發心爲久如下問因緣久近,三此法名何等下問得名,有二句。四結,初文有四。初我唯成一句明證分齊,二若見聞下明功能益用,有三句。三東方下辨佛果德被益,有二可知。四我此大衆下辨眷屬行成,有二可知。二因緣久近中有二。初問荅得法因緣,二久如當成下問荅成佛久近,久近荅中有三。初明不依時節修,二欲化一切下稱法界修,三結。初中十四句皆是分局也。稱法界修中有十三句。仰推中初摠擧,次別,三結可知。第八童眞住菩薩仙人名毘目多羅。入菩薩無壞幢智慧法門有三。初勸教進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時彼仙人下辨現量證。初文有四。初示處,二示人名,三善能下歎德,四汝詣下教問,二依教趣入中有八。初辨敬辭退,二念前法門,有義教分二可知。三漸漸下辨方便進向,四周遍下依教簡擇,五見園林依報麤相,六爾時,見彼仙人下見正報細相,七往詣下敬儀。有三可知。八白言下申請問,三正證入中有三。初歎發心,二明自分法門,三仰推勝分。初時,彼仙人等歎發心功能。此中文有三。初十句歎善財利他德,二大衆各持下大衆散花供養讚歎善財,三告大衆下結歎發心功能,第二自分文有四。初辨法門體,二善財白言:下明法門自在用分齊,有問荅二文。三放善財手下歸住自分有二。初放,次問荅審法,四我唯下結法門名,二法門自在分齊。荅中有三。初知識手加見在十方佛所,聞法修行。有二可知。二或自見下修行時節不同,三善財爲無壞下明爲十法照,得十三昧,仰推中有三。初摠,次別,三我豈能下結,第九法王子住菩薩位波羅門名方便命,入菩薩無盡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證。初文有三。說處人,名教問等,二進入中有六,初辭進,二明念得前法門,三明所到處,四周遍下依教簡擇,五敬禮,有二可知。六申請問。三入證中有二。初明自分法門,二明淨法王下仰推。初文有六。初擧自分,所現法門,勸修。二善財作是念:下明對法生疑。三作是念:時下諸神菩薩等,加勸除疑。四童子聞奇特下聞法歡喜,悔過除疑五登刀山下如說修行有二句可知。六我唯成此等結法門名字,第二生疑中有二。初十二句於自分法中,生疑。二將非魔下勝分法中生疑。第三菩薩等加勸中有三。初現色界天勸。二現欲界六天等勸。三現龍等八部勸。初勸有三。初摠止莫疑,二此是大聖下歎德,三時諸天下,擧他益以勸。天者初禪天,自在者色究竟天,四悔過,文有三。初於波羅門,起善知識心。二頭面下明悔過,三婆羅門說偈,爲其受懺悔開導。偈中初一偈勸順教除障。次一勸令成行,又此諸知識內,三人是反道行。一方便命現癡相,婆須蜜現貪相,滿足王現瞋相。問:‘何故此處倍增勸法?’荅:‘行根局無記故。餘二卽二通。又在初前故也。’又‘所以登刀山投火聚者,約何相順也?’荅:‘約實是法,竝悉廣通。若局非不有別,何者刀體相續增成其斷法之用。由有破能故。’火體不續,增成其顯常之用。由有照能故。此依何理?如有無二名。說有能令離斷,成解妙常之用,說無能令離有無,成其證會妙無絕相之能,火卽用無理,會妄照玄之用,刀卽用有理,破無成信實德之解也。故有破義增成義微,由成解顯故。無卽成義增,由顯證理故。此如起信論說也。又今定宗唯取詮相,由約事故也。又准所得三昧名,其義亦可解耳。又問:‘何故刀山須捨後得法,火卽得時,獲益何也?’荅:‘由有教捨,而方順無教相,卽非違故也。’仰推中有三。初摠,次別辨,三摠結。第十灌頂住菩薩位,女名彌多羅,入般若波羅蜜普莊嚴法門。初教往,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證。初文有三。初示處人名,教問等。二進入勝分中有八。初辭進,二念前法門之用,三到其處,四周遍下尋求有三可知。五善財卽入下見依麤相,六見彼女下見正細相,七見已已下,辨敬儀,八白言下請問,三證入中有二。初自分法門,二諸大菩薩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得法門體,二童子正念下問法門名,有三可知。三境界云何下問作用分齊,四我唯知此下結。初文有三。初勸觀,二見一、一下定所現事,三皆是下推起因緣,第三作用分齊中先問,次荅,荅中合有一百一十六門,此等法門竝通一部,爲軌爲此是解窮故也。仰推中有三。初摠,次別,三結。次下十知識當十行位,此初卽歡喜行,菩薩比丘名善現,入隨順菩薩證明法門有三。初明勸教往詣,次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文有三。示處人名,教問等可知。二依教進入有七。初辭進,次念前法,念法中有十三句。三進入,四於城郭下依教尋求簡擇。五見勝相,六往詣親近禮敬,七白言下請問發心。三正入法界中有二。初明自分法門,二金剛菩薩下,仰推勝分。初文有三。初辨法門體,二不離。此下明法門作用,三我唯知此下結名。初文有二。初得法因緣,二彼諸佛所下辨所成體,仰推有二。初別辨,二摠結,第十二饒益行菩薩童子名釋天主,入巧術智慧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文有三。示處人名,教問等卽教量也。二信量有八。初成前法門,二念人辭退,三與天龍下明所到處,四周遍下依教簡擇,五時空中天龍下方便知識示導,卽助道耳。六見釋天主下見其相,七卽詣下親近禮敬。八白言下自說發心請問。三正入法界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菩薩下仰推勝分。初文有三。初辨所住法門因緣,二我因下辨法門德用,三唯知此下結自分所知。第二德用文有二初㧾明相黶子算印功能德用有二初摠次別二我亦了知下別辨算數德用有三,謂一直算,二乘除,三功能可知。推勝中,初辨相,二結,第十三無恚恨行菩薩優婆夷名自在。入無盡功德藏莊嚴法門有三。初勸教趣,入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教量中三如前。二依教趣入中有八。初念法獲益辭退,二爾時,善財於善知識下歎德攝益有二可知。三漸漸下明所至處,四周遍下依教簡擇有二可知。五尋求進位,六進入下正見勝相,七辨敬儀,八白言下自說發心。六正見相中有三。初正,二依,三眷屬。第三正入法界中有二。初自分,後仰推勝進。初一句明自分法門,二一器下辨法門大用,三結名,第二法門大用中有二。初爲說大用法門有二。初施,二辨益可知。一汝見我此下攝令同益,此文有二。初令見內眷屬,二此諸下於外作業。初文有三。此第二有五可知。仰推中,初釋次結。第十四無盡行菩薩位長者名甘露頂,入如意功德寶藏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法界。初文有三同前。二依教趣入中信量有七。初辭,三念,二到,四尋求,五見甘露下見相,六敬儀,七申意請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能問,二汝見我下說自分法門,三諸大菩薩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約眷屬,以顯法門,有三可知。二我成就下明法門體,三隨其所須下明法門大用,四我唯知此結法名,大用中有四。初衆寶等明財法二攝。二且待下明所化衆生,三仰視下顯虛空器,出無盡財攝。四滿意歸本,仰推有三。摠別結也。第十五離癡亂行菩薩位長者法寶周羅,入滿足大願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進入,三執善財手下正入。初文有三同前。二依教進入中有七。初念德敬辭,二念法令增,三至處,四尋求,五於道遇見,六禮敬,七自說發心,請問法門。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寶下仰推,自分中文有三。初以自分法門,攝益,二爾時,善財乃至白言下問得法因緣有三。初歎,次問,三荅可知。三我唯下結成自分,初文有二。初歎以手引入家,觀方便耳。二正觀,觀中初依報攝益有二可知。後正報攝益,正中有十重。第八重中,初神通等,三世閒、八地德,次詣一切佛,受持等明九地德,第十重如來滿中等,此卽因中,具果法門也。仰推中,初別次結可知。第十六善現行菩薩長者,名普眼妙,香入令一切衆生歡喜普門法門。初勸教進入,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荅言下正得法界。初文有三。示處人名,教請等也。二進入中有七。初禮辭,二思前法門,三漸至處,四起勝進,行五見普門下見相。依正分有二可知。六辨敬儀,七白言下請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知一切下說自分法門,三諸大藥王下仰推勝分,自分中有二。初辨攝益,二我唯下結名。初文有四。初治事中,報障有二可知。二然後下除其定障,三稱揚下教發心,除其細障,令諸行成,此有二可知。四善男子我又下明有異巧便也。有二可知。仰推中,初別辨次結也。第十七無著行菩薩位王,名滿足,入幻化法門。初勸教進入,次時善財下依教進入,三時滿足王下正入法界。初文有三如前。二依教進入中有八。一辭,二念。念中有二。初摠,次十六句別也。三至處,四起方便導之。有問荅二文。五見下見相有三。初見依正,二見治國法,三睹生疑可知。六作是念:下諸菩薩等導誡除疑。有四可知。七聞天已下敬儀,八白言下自說請問也。三正入中,初辨自分,二諸大下仰推也。初文有四。初方便攝受,二見我此報示其行相審之。三我成就下明法門體用有三。初體,次用,三反以顯成耳,四我唯下結分齊。仰推中有二。初廣次結也。第十八尊重行菩薩王,名大光,入菩薩大慈幢行法門。有三義同前。勸教中有三如前。二依教進入中有八。一謂辭,二念前法門,三至處,四興念自知必見勝法。初問,次荅,三作念生欲,五入善光下見依麤相,六爾時,善財於此下見正報相,七五體下敬禮,八請問。依報中有十,謂塹、牆、巷、人衆、樓閣、寶帳、蓋、幢幡、王住處、樓閣。第六善財觀生無著等,正報中有三。初成前起後,二見王身,三彼殿前下申其利物相也。二十八相者,顯因行未圓故。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勝分。初文有四。初擧法門名及得因緣,卽爲二也。二我住此下明利益用,三此城衆生下擧三昧功能,以證現事,四我唯等結自分所知。二利益用文有五。一摠辨攝益,二令諸下明攝成,三善男子下正辨攝用,四各見下明所感各異五以正下明會屬往因也。三三昧功能證現事中有三。初說入定時,能除他障,二且待下正入定顯功能,證成前事。文有二可知。三從定起,仰推中有三。初摠,次喩顯,三結也。第十九善法行菩薩位優婆夷,名曰不動,入菩薩無壞法門。三義同前。初教勸有三如前。二時善財下明依教進入中有七。初辭,二念,念前法門中,有四段明義。初尋思法門,令得增勝,二復作是念:辨知識功能,三悲心念時,下入定。如來使者方便教示,令更進趣。四爾時,善財定訖出定。三漸至,四推問下辨尋求,五善財歡喜下見依報淨用,六前詣其所下恭敬觀身作用,七自說發心請問。敬觀中有五。初形色勝獲益,有三可知。二宮殿等體勝,三眷屬勝,四其有見者下除障勝,五見彼女人下牒前勝德偈讚耳。卽爲二耳。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成就下說自分所得,三諸大下推勝分也。自分中有四。初辨法門體,二白言得法因緣,三我入此下引現定用成行勝相,四我唯下結自所知,得法因緣中,初問修行勝行,及問德用。下荅中因緣德用合釋,荅中有三。初略荅,次重問,三廣辨辨中有六。初見佛身相發心念求,二時彼如來下更教發十心,三我於爾時,下問法求果智,四我發是心已下,行成離障,五於爾所劫若有衆生下辨利他德用,六我初發心來下摠結也。三引現定用文有五。初歎德,二審定,三荅,四成事,五出定。仰推中,初擧六喩,明行深廣,二結。第二十眞實行菩薩位,得至一切處行法門,知識外道名隨順一切衆生。三文同前,初教勸中有三如前,二依教進入中有八。一辭退,二念前法門,三漸到,四周遍下尋求,五於中夜下見依相,六爾時,善財下見正報相,七往詣下敬儀,八請問法門。三正入中荅言下有三。初歎發心,二知已安住下說自分所得,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門,二以平等般若下明法門體用攝化,三復次,善男子,下以親近利益用證前行,有三可知。四我唯知此下結,第二體用攝化有三。初擧智光,二觀察下觀其機器,有三可知。三以妙智下說法被益,仰推中,初別明下結。此下十知識當十迴向位,初卽第一救護衆生,離衆生,相迴向菩薩位,長者名靑蓮華香入香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初教中有三如前,二進入中有六。初辭,二爾時,乃至不惜下念修前法獲益。有二可知。三漸漸下至其處,四詣靑蓮華下隨進得實。五頭面下禮敬,六自說發心,請問未聞,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能下明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有二。初辨所知。二結,初文有三。初知香法,二彼香下知香起因,有十種因。初一立,二所爲,三法成,四諸分具,五無過,六德成不動,七善巧相發,八分齊,九成前事,十來處也。三人中,有香下辨勝力,仰推中,初辨次結,第二十二不壞迴向菩薩位,海師名自在,入大悲幢淨行法門,明教勸等,三義同前可知。初教勸中有三。如前海師名自在,二依教進入中有七。初辭,二念有二。第二中有三,立責荅也。三漸至,四尋求,五見勝相,六詣彼禮敬,七自說發心請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能問,二我成就下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有三。初一句辨法門,二在此海邊下辨化用利益有四,謂一解脫法有二可知。二知世事法,三迴世成出世,四結成大用可知。三我唯下結自所知,仰推中,初別次結也。第二十三等一切佛迴向菩薩也。長者名無上勝,入至一切趣菩薩淨行莊嚴法門。初明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長者告下正入。初教中有三如前。二進入有八。一辭進,二念修增廣,三漸至處,四周遍下尋求,五城東下見勝妙相,六時彼長者下彼眷屬相,七爾時,善財下敬禮,八白言下斥己請問耳。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成就,至一切下說自分法,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三。初摠擧法體相,二何等下廣辨義用相,三我唯下結自分所知。第二廣辨中有二。初問次荅。此文有二。初約此方,二等類餘土,此有二可知。初文中有二。初身業至趣。二於中說法下口業說法,於此二文中,知法合藥及諸佛自覺聖趣,卽意業也。仰推中,初身業勝,二逮得下口業勝,三分別下意業勝,四我當下摠結。第二十四至一切處,迴向菩薩也。尼名師子奮迅,入菩薩一切智底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善男子,下正入法界,教中三如前。二趣入中有七。初辭進,二漸至略無念前法門,三周遍下尋求有二可知。四詣彼下見依報相有三。初辨果體,二明因,三辨自在。此有三可知。五見比丘、尼下見正報相,六五體投地下辨敬儀,七白言下請問。正報中有三。初見身遍在衆座,二見處一座下爲衆說法,三善財見下結所見奇特,爲說法中有六。初爲八部等天王說法,二聲聞下無爲衆說法,三初發心下爲十地人也。四金剛力士等說,五見處如是下廣類結益,六何以故?下釋所由也。初淨居天等摠有二十九門,見正報。第三文結中,園林等結上樹等,經行坐等結上遍坐等。大衆眷屬結上大衆等,諸妙功德下結上說法等,諸奇特事者,摠結殊勝。又聞下結歎上說法熏資,令身心柔耎等,三正入法界有二。初自分門,二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說法門名,二大聖如此下明自分法體,初問次荅,三大聖此智光下明法門大用分齊。初問次荅。荅文有四可知。四我唯下結自分所知,仰推中,初別明,次結可知。第二十五無盡藏迴向菩薩位女,名婆須蜜多,入離欲實際法門。初明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證,教中三義同前。二進入中有八。一辭進,二念前法門,三漸至如前四明尋求。有四可知。五善財聞此下見依報相,六善財見彼下見正報相有四。初身,次口,三意,四莊嚴可知,七禮敬,八自說發心請問。三正入中有二。初自說法門,二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一句辨法門名體,二若天見我下明法大用有四。初摠同生,次現勝,三對生獲益,四結。阿黎宜,此方名本欲。阿衆鞞者,此名正欲。三昔何所下得法因緣。初問次荅,荅中有二。初勝緣,次發心,四我唯下結自所知。仰推有二可知。第二十六隨順堅固善根迴向菩薩位長者,名安住。入不滅度際菩薩法門,三義同前。教勸中有三同前,二進入中,但有四。初辭,二往,三至,四自說發心及請問耳。三正入有二。初自說所得,二仰推勝分,自分中有三。初辨法門體,二白言下明法門德用有三,謂問釋結通等也,可知。三我唯下結自所知。初文有二。初列名,二住此下明見佛行相有二。初佛次法也。各有二句。仰推中,初釋後結。第二十七隨順等觀,一切衆生迴向菩薩位也。菩薩名觀世音,入大悲法門。初明勸教趣入有三同前。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荅言下正入,二依教進入中有九。一辭進,二念前法門,三漸至,四尋求,五見觀世音依正相,六善財發念諦視以興念,七時觀世音下讚歎善財,八詣所禮拜,九自說發心及問法門。三正入中有三。初歎彼發心,二我已成就下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三。初明法門體相,二我行大悲下明作益用,三我唯下結所知。初文有二。初辨名體,二辨功能,第二益用中有二。初辨令離十八障,二復次,下教令發心。仰推中,初摠,次別三結。第二十八如相迴向菩薩名正趣,入普門速行法門。初辨勸教,二時善財下進入,三我已下明正入。初文有四。初示來方,二歎德,三審見可不有問荅二也。四汝詣下教請問,何故此一知識言東,不道南何也荅此第八迴向如相離分齊故揀前耳但有證見覺初故,說東也。問:‘所以住金剛山上及至觀音者何也?’荅:‘由地前位,是未證眞如,流,至比境難壞故,復下赴利生悲際故也。’二依入中有五。初禮敬諦觀,二念前法門,三往親近,四禮拜,五自說發心,請問法門,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所知,二諸大下仰推勝分,初文有三。初辨法門名,二問荅辨得法因緣等,此有三問。三我唯下結所知。荅因緣中有三。初擧難知。二唯願下重請,三正荅因行。正荅中有七。一剎,二佛名,三從得法門,四發來遠近,五辨速疾,六供養行,七悉能了知下應機授法。通荅上三問,亦可別也。仰推有三可知。第二十九無縛無著解脫迴向菩薩位天名大天。入雲網法門。初辨教進,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爾時,大天下正入,勸教三義如前。二依進中有八。一敬辭,二念前法門,三漸至,四尋求有二可知。五往詣,六禮敬,七自說發心,八請問。三正入有三。初以水洗面,散以金花及歎其知識難遇,二我已下自說所得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第二自分中有三。初辨法門體,二白言下顯法德用境界,三我唯下結已所知。德用中有二。初問次荅。荅中有二。初教財施,二復次下教法施,初財施有五。初積寶,二積香,三現女,四教善財,五及他人。第二法施中有四可知。仰推中,初擧五喩卽合,次結耳。第三十法界無量迴向菩薩也。神名安住,入菩薩不可壞藏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入,三安住地神告下正入。初勸教中,有三如前。道場神名安住。何以此下不辨南爲,世間淳熟離諸相故也?二依入中有七。初辭,次趣摩竭也。三依入略無念前法門,四一萬地,神下歎善財德。此文有四。初歎德,二淨界,三應法,四審問可知,五爾時,善財下敬禮,六申意,七地天顯淨土果報,令同見益有二。初果,次因及勸取可知,三正入有二。初辨自分法門,名體因由,二諸大菩薩下,仰推也。自分中有四。初出法門名體,二我於燃燈下明修行差別大用境界。三乃往已下,明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分所知,仰推中,初釋後結可知。大方廣佛華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上乙巳歲分司大藏都監開板
- 047_0076_a_01L大方廣佛花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下終南山至相寺沙門 智儼 述自此已下,有十知識。此一歡喜地菩薩也。天名婆娑婆陁,入光明普照諸法壞散衆生愚癡法門。初辨勸教,二時善財下依入,三爾時,夜天告:下明入法界,勸教中三如前。伽毘羅城國,名舍夷,是佛生處,表初地生如來家也。所以此後皆是夜天,欲彰此下得理自在,輝光大夜,處深闇化故也。餘前已明,二依入中有七。一辭往,二念前法門,三至處,四從東門下漸赴尋求有二可知。五見彼下見相有二。初見,二觀德,六見聞,此已下明喜禮拜,七自說發心,請問。此有三句可知。東門者,開明之初也。三告言下,正入中大,文有三。初歎發心,順知識教,二我已成下說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名體,次我於善惡下辨用,三白言下明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所,知用中有三。初於衆生,起慈悲方便。二我常如是下依前方便對緣化也。三說偈勸修,二對化中有十七文。初摠救,二救海難,三救陸難,四爲依,五救山難,六救曠野難,七救苦難,八救著國土,九救著五陰,十救著聚落,十一救著六入,十二救迷惑,十三救惡業,十四救厄難,十五救苦等三障,十六救邪三業,十七普賢行攝也。三偈中有二。初長行生後,次偈頌,偈有二十一偈。初一頌前法門,次四頌初入地四無量行勸令究竟,次十三偈六入勝用,勸修究竟,次三偈摠歎所得法門勝用。前十三偈中,法身等宿命通,我心等二他心。我以神等二身通,淸淨廣智一偈漏盡通,第三得法因緣中,初問次荅。問中初問發心時劫,二問得法門久近,荅上二問,各有結會。二文可知。仰推中,初廣次結也。第二夜天名甚深妙德離垢光明,卽二地菩薩位也。入菩薩寂滅定樂精進法門,初勸教有三可知。二爾時,善財下依入,三荅言下正入,二依入中有七。初十偈歎前知識德,十偈中,初六歎報身德。次一歎本因行在身中現也。次三歎利用難盡。二辭往,三念,念中有二可知。四漸至,五到,六禮敬,七自說發心,請問。三正入中,大文有三。初歎發心,二菩薩成就十法下明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二自分中有三。初辨法體相有二。初辨體相,此文有四可知。就此第三十門內,初四自利,次六利他也。二我已下結名,二悉見下明大用,此文有四。初摠辨用相,二亦不著下對用成行體有四,謂立責,荅結益可知。三分別了知下明二用雙行,四我如是常下廣辨用相,餘相可知。第三我唯下結可知。仰推中,初別釋,後摠結,第三夜天名喜目者,卽三地菩薩也。入離垢喜幢法門,初明勸教,二時善財下依教進入,三見彼夜天下正入,教中有四。初示處,二示其人,三教詣問,四爾時,甚深下以偈頌勸詣。偈中初十二摠頌前十法,次一教勸善財,詣後知識,前中初二頌初四法,次十頌後六法,二依入中有四,初辭往,次念前人法用耳。三時喜目天加被善財,令往爲讚知識有二。初讚,次得法門,初文有二可知。四善財往下正往,第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前文有四。初明法體,二一切毛孔下辨法門大用,三白言下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分名也。大用中有二。初現德,二爾時,善財皆得見聞下獲益。初文有三。一辨現十度行德有二。謂略釋,次結類廣可知。二喜目下明過去世行德有三。謂摠釋結。三身雲下,現身攝益。此文有四。一現身有三。謂摠釋結也。二爲一切衆生下辨所顯德,三如是等下辨能詮言教音聲,四彼一、一身雲說是法時,下辨說獲益耳。又卽初身,次意,三口業也初十度身雲中一一皆有四義謂一所依二身,三所作事,四利益可知。二過去行中,方便波羅蜜有五句。初行體,二善巧隨方現依止,三所知作用,四自在無㝵,五方便所依事。願有五句,准方便可知。力有四句。初行體,二成諸法因緣德,三成法善巧海,四所依事智中三十句。初體,二顯現相,卽立教義,三智依止,四智辯才相,五分齊,六種類相攝,七智勝能,八所依事,九差別,十所窮源底,十一執取隨用,十二不違可軌,十三智因,十四所依剎土,十五知依報時十六知正報時,十七果人顯現,十八知果人智,十九知因人,二十知因人智,二十一知因人位,二十二因人功德,二十三因人轉易,二十四能扶行願,二十五授行分齊,二十六知說分齊,二十七法因陁羅,二十八同法,二十九知法契道,三十知所趣。二善財獲益文有二。初獲益,二偈讚歎,初文有四可知也。就十偈中,初七歎知識身業化用,次一歎意業化用,次一歎口業化用,下一摠歎,化用廣大,三得法因緣中有三。初結前,起後問,二夜天以八十九偈半荅。三結會古今,荅中初二十五,荅發心久近,次從是後下六十四半荅得法因緣也。仰推中,初別釋次結耳。第四夜天名妙德救護衆生,卽四地菩薩位也。入教化衆生菩薩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爾時,夜天下證也。初勸教中,三同前,二依入中有三。辭念前法往見,略無禮問耳。三正入有二。初說自分。二諸大菩薩下仰推,初自分中有四。初天爲現法門,令善財,得自分法體。二卽得此三昧下明三昧力用,三白言下明得法因緣,四我唯下結自分所知。初中有四。初辨所依菩薩法門,二現身光,三辨所趣,四得益。二三昧力用文中有三。初明所化衆生處中自在,此中有四。一依,二處,三知,四益。此文中有四。一六道,二四生,三約相,四滿大願。下釋成化意,二善財見彼下善財得益起敬,三卽捨相好下化窮息用,引動行心,令善財偈讚也。長行及偈二也。此偈文有二十偈半,有三。初十半略歎夜天化用自在。二喜目下三偈歎得見因由。次七廣歎夜天化諸衆生,成其勝行。三得法因緣中有二。初善財略歎法門,卽作三問。二善男子,下天神廣荅。荅中初歎法深,二諦聽下正荅得法因緣及時劫久近,名在第四結中荅也。初文有三。初摠歎,二一切人、天下非少心境界,三何以故?下釋成有二可知。二正荅有二。初長行,次偈頌。長行有二。初誡衆聽,二辨。辨中有二。初値一佛,得聞正法,二其後劫已下有五百佛出世,作種種形,而往供養。此文有二。初釋,次結利益也。初値一佛,文有八。初時劫中佛出。二時彼城下明所屬王,三彼有女下明本身修行,四時彼城北下明佛施化,五時女卽解下明受化獲益初緣,六爾時,妙德乃至於大衆中下正明得益。此有四。初佛說經,二女得定,三得勝心,四獲勝法門,七復於是前下轉釋往昔緣起,八爾時,明淨妙王等下結會古今。有四句可知。四施化文中有二。初明佛普化說法,二爾時,普賢菩薩下別爲當機初文內有四文初辨菩提樹莊嚴,二最初佛成道,放十二種光,養衆生根器,卽十二住也。三滿七日下,知受道時,動地出聲,及隨所應器,爲轉法輪,卽爲三也。四何以故?下釋成也。轉法輪中,有二十句。初二利外凡夫等,次一利小乘,次十利十信,四立無量下利,十解。五立無量住菩薩下利十行,六無量淸淨下利迴向,令迴向入初地。七乃至九地入十地,八立無量衆生已下使十地人,入安住分究竟處,九成普賢行位也。二當機文有三。初普賢察機,二王人等知說偈正告,三興供養具也。聖王十偈讚佛中有二。初長行,次偈。偈中初一歎佛,勸衆往詣。次六歎難値遇,次二示光令喜,次一勸人速往,二天重頌中有二。初長行生起,次偈。偈文有三十八半有四。初二勅聽許說,次三十三半略明百一十佛,㧾頌上塵等諸佛,次二依佛得法門,下一勸發善財應速修滿。仰推中初釋次結,第五夜天名寂靜音,卽五地菩薩位也。入無量歡喜莊嚴法門,初勸教,二時善財下依教趣入,三夜天告下正入法界。教中三同前,二依入中,但有四。初辭退,二往,三禮,四擧行地而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二我成就已下說自分法門,三諸大菩薩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門體,二白言下明法門德用,三白言天神下得法因緣,四我唯等,結自分所知。德用中,初問次荅。問有四句。初問攝化德用,二問法門境界體相差別分齊,三問造修方便行,四正行也。荅中還四可知。荅初文有三。初明觀修,二我爲下正明攝化,三善男子下摠結。初文有九心可知。二正攝化中有五。初摠爲苦衆生令離苦,二若見在家下以十度門等化,三無色界下化著正報者,四爲園觀下化著依報者,五爲貪欲下以五度門攝修勝行,三結中,三初結上句摠告,次句結著依正者,次一句結十度等門,又亦可但有三意,而通結上文也。文有二。初摠次別,二荅上境界文有四。初辨因行所觀境,二又善男子下明果德所觀境,三起非下泯相入實有三可知。四佛子,此菩薩下結,三荅上方便造修文有三。初一摠,次別,三結可知。別中三十一句可知,四荅正行中有二。初問,次荅,荅有五可知也。三明發心久近中,初問後荅,荅中初長行,次偈頌。長行中有六。初佛得法,二彼道場上下以法力故,常見諸佛。三經佛剎下復以法力,見賢劫四佛,四以此法界下復重得無量法門,五汝所問我下結會廣大眞實無增減相,六是故,下勸修行。第二偈頌中有二。初長行生起,二正偈頌偈有十分三。初一勅聽勸修,次四頌上所得法門因緣,下五頌上行成利益衆生義。仰推文,初別次結也。第六夜天,名妙德守護諸城,卽六地菩薩位也。入甚深妙德自在音聲法門,初勸教進入,二爾時,善財下依教趣入,三夜天告下正入法界,初文有三同前。二依入中有七。初善財將辭,先以偈讚報恩,十偈中有二。初生起,次偈頌。頌中初三歎由教故,離諸取著,得見法身,次二歎菩薩,離三障故,得解脫自在,次三歎菩薩攝益,下二令時衆離取著也。二正禮辭,三念前法門,四往趣,五見勝相,六敬禮,七問,三正入中有三。初歎發心能問,二我已下說自分所得,三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門體,二是故佛子,我爲下明法用,三白言夜天下得法久近因緣,四我唯等結當分所知,二法門用中有四。初二十三句明觀修攝化方便有三。初一句立,次於一切法下釋。三佛子我等下結,第二文有四。一依法,二依世界,三等心下依衆生,四佛子,我常下成心德用,二復次,佛子,下以十種行,觀察法界,行稱法成。有四可知。三我如是念下二十三句正明對緣,利他攝化,四我已成就下結,三就對緣利他文有二。初辨利他方便,二我深入下結用廣大,初文有二。初辨能持德,擧數釋結三文也。二明所攝持法,此有二。初釋次結耳。得法久近中,初問,次荅。荅中有四。初說往世得法因緣,二佛子下會古今,三佛子次有下復値無量佛,得諸法門,四復次,佛子,下復更値無量諸佛,獲勝益也。仰推有二。略廣,後述己非分可知。第七夜天名開敷樹花,卽七地菩薩位也。入無量歡喜知足光明法門,文中三義同前。初勸教中,示處人名,教問、偈、重頌等四也。夜天重頌中有三。初長行生後,二偈頌,三結。第二文有十四偈。初二歎法門深妙,次十半頌劫中値佛,得法門,下一半頌後値佛出世,獲益轉勝,二依入中有八。初善財得法深入大用,二偈讚報恩之行,善財十四偈中,初三歎自利證德,次三歎利他,下八通明自、他之用。三禮辭,四重修前法門,五往,六見相,七禮,八述問。三正入中有二。初明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五。初摠明法門德用有三。初令得世閒樂,二令得出世離苦行,三令成善法行,二我已成下正明法門名體,三善財白言下明法門大用,四白言天神下明發心得法久近因緣,五我唯下結也。三大用中有三。初問,次荅,三結。第二荅中有五,初辨相,二推功在佛,三尋往因,四依起勝行,五擧佛爲證可知。四發心久近有二。初問次荅。荅有二,初明深遠難知。二佛子乃往下正荅,此二各有偈及長行初長行,五文可知。初偈有二。初長行生起,二正頌。頌有二十一半有五。初一歎法門深勝,次四頌上非凡小乘等知。次十四半頌唯大心菩薩能知,卽通頌上業行也。次一勸善財懃修,下一推功在佛,許說生後也。二長行正明往因行中有二。初長行,次偈。頌。初有六。初明往昔佛世因緣,二佛子彼世下明往世起化因緣,有四可知。三時彼會中,下歎王化德,有二可知。四時彼女人下說偈顯王大行成就,五王讚女言下讚女及眷屬福智德成,六善男子下結會古今,第四女偈歎王德中有五,十二偈有三。初生起,次偈讚,三顯敬儀。第二偈有二。初二十五偈歎王化德,二王父名淨光下二十七偈歎王眷屬勝。初文有三。初六明王未生時,具有諸惡,次十二歎王出世豐樂斷惡修善,次七偈歎王說法利物,第二歎眷屬中,初三出王父母處所正法治世,次九歎王出世豐樂,次三歎王遊池園觀,次十二偈池華中,童子出現,爲世歸依第二重頌中十偈有三初五以五通自在知諸佛出世事,次四以漏盡智通,知出世法,下一勸修,仰推文有二可知。第八夜天名願勇光明,卽八地菩薩位也。入隨應化覺悟衆生長養善根法門,三義同前。初教中有三句可知。二時善財下依教趣入有四。初辭退,二詣,三見相,故下文云:向所顯現者,卽指此相也。四敬禮,三正入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耳。自分中有四。初得十種心下於知識,十種心等卽法體,亦可十種心由屬前第二,依教趣入第五文,卽當請問也。但爲顯八地無相故,不言請。共法已下始是法門體,宜可思攝耳。二偏袒右肩下說偈讚歎,三白言下請問法門名及久近成道因緣,四我唯下結初文有二初得十心次得應共菩薩法十法有三。擧釋結數雖有十列唯八句,句別先擧次釋可知。二共法中摠有四。初摠,次所謂下別有一百句,三得如是下結,四辨益。共有三義。一師與弟子共,二位中攝法共,三緣他共法故,得共行也。上來善財行窮至此無功用地故,廣辨獲益,二偈文有二。初長行明說偈意,次正歎偈中有十行,初一於知識,起自己以攝也。次六明由知識,得法請爲廣說。三念德難報,三辨荅久近,文有二。初問有三問可知。次荅。荅文有三。初荅法門名,二我入此下明法大用,三如汝所問下明荅發心久近,又亦可發心久近,荅第二問。大用者,荅第三成佛問,卽因廣大隨機上下故。未定作佛也。第二荅大用,中有五。初摠說入此法門,得平等,離染著,卽理智也。二解一切色,後智了色性也。三於念念中,現如是下摠結自在神力,四或見等下廣顯行相品類等也。五我住此下結歎佛事廣大利益,三荅前發心得法久近中,初牒問次荅。荅中有二。初一句摠,次別別中有六。初辨法深,此文有二。初法有五句,後以五喩,次第合之。卽隨結也。一智門圓滿究竟喩,二智體本淨無惑喩,三智門離障益生喩,四智用隨機難壞喩,五自在遍周無害喩。二菩薩智下以世閒言說其久近,初許次說。二文可知。三結會古今,四佛子,我於爾時,下轉報見多佛也。五次有劫名日光劫中下轉劫値見六十億佛勸發修行。此文有二可知。六偈頌此文有二。初長行生起,二正偈頌。偈文有三十六偈文,有六段。初一頌上法深承佛力說,次十三頌過去太子代受獄囚救生等文,次五頌初佛聞法發心出家等,次六偈頌從是已後,値諸佛,修法門等,次八明法門大用,次三歎法門德備勝妙難思也。餘文可解。第九天名妙德圓滿,卽九地菩薩位也。入無量境界受生自在法門,流彌尼者,生太子處也。三門同上。初教進三義同前,二時善財下依教趣入中有七。一辭,二念增前法,三漸至處,四周遍下尋求,五見相,六敬禮,七申問,三荅言下正入法界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勝分,自分中有四。初辨法門名體,二善財白言天神下明法大用,三善財白言下得法久近,四唯我下結自所知,法門名體有二。初辨方便,二出行名體,初文有三。初長行,次偈頌。三結益,長行中有三。初擧十名歎德,二何等下歎別釋,三住是下結。此有十句。初文有三,初擧十數,二歎德,三何等爲十下列十名,有二可知。第二別釋中,十門各有三。初列名,二釋也。三結,重頌十偈,次第頌前十受生法可知。二法門大用中有三。初問,二答,三我一念中,悉知下結知自在耳。此有二可知,二答文內有五。初天得具足受生法門,生此林,有四句也。二時此林下現十瑞相,初立宗,次問,三釋,四結,五明利益也。三佛子摩耶、乃至生太子時,下因行智光,以相顯體。有三句可知。四畢利叉樹下,大用自在攝德無㝵,有三句也。五生菩薩時,如空下顯淸淨無染,文有三。初爲益現身,二順法成似,三成而無作,初有四喩。朗曜挺特如空中日,印現群機喩,若電光,布慈漸益,如山起雲,像現除迷,若闇中燈,三得法因緣中,初問次荅。荅中初長行,次偈頌。長行中有四。初時劫佛現,二彼世界,乃至王都下明受身因緣,三於意云何?下結會古今,四我從是來下辨修行廣大,頌中有二。初長行生起,二頌偈文有三。十三半有四。初一勅聽許說,二有八頌前初所得法門,次十三半頌上經諸佛修使增廣,次一結難思也。仰推有二可知。第十瞿夷此方名明女,卽十地菩薩位,太子有三夫人。此是第三夫人,耶輸陁羅第一夫人,第二夫人名摩奴陁羅,此名意持,此佛宮中,但聞名,不見其形也。此明女表慈悲行究竟也。入分別觀察一切菩薩三昧海法門,三義同前初教往三義同前可知。二依入中有八。初辭退,二念增前法,三往,四至菩薩會堂下明至所,卽摠集地分,五爾時,彼天下顯方便行勝,剋位自然,卽眷屬行勝。六爾時,離憂德下彰其行具入,勝境界,卽三昧分,七敬禮諦觀,八自說發心請問,五具方便行勝。文有六。初眷屬行集,二白言下歎善財自分中具自他行,三我觀仁者,下歎善財勝分行中,具自他行。四復我觀人者,下勝進中通三世法,此文有三可知。五善財答下述同利他佛事有二。初摠,次別顯。此文有三。初緣違順二境調心,此文有四。初法,次喩,三合,四廣成。此文有三也。二若菩薩如是行者,下述成業用也。三天神下結也。六善財將昇法堂下明一行一切行俱現顯勝妙相,此文有三。初將昇,卽趣向正位,二彼離憂等下顯熏資義,三偈頌顯善財懃求示成佛義也。所以往天所爲此,已下知識位勝故,表藉多方便成也。偈有二。初生起二偈頌,頌文有十行,分三。初三自利行,次六利他行,次一歎能近善友,得見諸佛,六入勝境中有四。初摠辨勝境,有二可知。二尋求,三見勝相,四悉於下明行德淸淨,三爾時,瞿夷作是言:下正入中有三。初歎能問許說,二若菩薩下自分法門,三諸大下仰推勝分,初文有三可知。自分中有五。初擧業自在修觀方便,二善男子下明法門名體,三此法門下辨法門大用,四大聖發心下明發心久近因緣,五唯我等結當分所知,初文有三。初明十法界行,有五句也。二佛子十値知識中,若諸菩薩下明十値知識,方便行,有六句也。三以偈頌有二。初長行生起,二偈頌中有十三偈,初二頌上一句,次七頌中間七,次四頌下二句,又亦可合通讚前人法方便也。三大用文有二。初問次答。答有四。初明此界用,二如此娑婆下遍餘十方十世界也。三盧舍那本願下明前教意異有所因,四我悉深入乃至,何以故?等已下釋知寬廣所以,此有四句可知。初文有二用,初知有漏因果,二彼諸劫下知無漏因果有三。初知佛,二知小乘,三知大乘也。四得法發心因緣中,初問次荅。荅中有六。初辨本身及始得法門,二彼佛滅後,轉得勝法門,有三可知。三佛子,我得此已下辨修分齊,四佛子,我若下明修行本意,此中有二。初辨,次釋所以可知也。五我於下修增諸行,六猶未能知下辨行增微彼初本身及始得,文有十一段。一明本身感佛化導,二時彼女人聞是下化同衆生故,往太子,共爲眷屬,三爾時,太子下爲犯邪行故,問彼女,依正法,有二文也。四時彼女母白言下歎德勸受,五太子荅言下共其立要有三。初立要,二偈頌,明有所期,三女隨受,六爾時,太子聞彼下以衣施,報恩顯德,七時彼女母卽爲下歎女自慶起隨喜心行,八彼太子與女俱下見佛得道,九詣父王所下勸父王見佛,令彼大王,知見於佛,得聖道耳。此文有五。初詣告王,二王審問,三王喜捨位,四佛爲說法,五王出家得道可知。十爾時,太子月十五日下太子作王廣成攝化,十一爾時,太子下結會古今也。六行增微內此文有三。初摠辨,次責,三荅。荅中有四。初立次釋,三廣辨,四結分齊。第三廣文有三。初立,次責,三荅。荅文智正覺衆生世閒分二也。又問:若取上下諸文,普賢法行似從十信解位已去,卽得究竟,今約此文時,其普賢行勢似難成。位到十地,方始可得者何也?荅:其普賢行體實不可依位得之。何以故?爲附性起法故。今約三乘起信位論,從初信解位,乃至十地皆非究竟。何以故?依位相取故。仍於此中閒,念念剎那盡普法也。何以故?爲得性起故。佛卽可知耳。摩耶夫人者,此方云淸淨妙,此下第二會緣入實相,所以將夫人,表此爲性實能成究竟覺故,相卽如。實大幻不住智悲故,入大願智幻法門有三。一勸勝進等,三同前,初勸教中有四,初示處,二示人教名,三教問,四瞿夷重頌。頌中有三十三偈。初十八偈長行中脫無。大論引此。具有亦可通頌前事,未是脫也。此文有三。初一摠明修攝行,人次十七廣述多劫修行因緣,三下十五摠頌上文,此中初三頌上日光佛所發心,次七頌上逢後佛發心,次四摠頌上得菩薩自他勝法,下一摠頌上修行增微也。二依教趣入中但有七。一辭略無念前法,及所至處,無意可知。二作是念:我當云何下明善財念後方便,三善財隨順其教下明見依報相,四見夫人下見正報相,五見摩耶有如是下善財同彼,卽表行修,入實,六敬儀,七述本因由請問法門,第二方便文有三。初善財念求,二時有城下有三。知識開導,三荅羅剎言下明顯求知識法。此有二。初領思問,次荅。荅中有四句。一信,二思,三精進,四會理也。初文有三。初摠,次歎摩耶身德,三結。此文有三。初辨分齊,二仰推,三求方便,二有三知識,其意云何?初表所知法,次表能知智,三表方便相。又初約性起,辨義二約智辨詮,三約方便,辨資成。餘意可知。初知識內有四。初供養善財,卽方便資成相。二作如是下教其行法,三菩薩若如是知下結觀成益,有三可知。四佛子下明得法者,見一切眞知識,顯法有可成,名善巧也。教行法中,有二十四句,摩耶者此名幻化,方便智教唯心觀,卽正知識,是正唯心幻化不疑。此卽以實顯相故。第二知識有四。初天神歎夫人,二光照諸佛依正,三智光入善財頂,四善財獲益,第三知識有三。初羅剎花散善財,二語善財下教行法。此文有二。初親近,次見,此二文竝各有四。文可知。三若有菩薩下結,能親近知識,十法中前八可知。善對治下第九句,順善知識下第十句,三見依報有四。初見花臺,二見樓觀,三見寶座,四明眷屬行相,四見正報有三。初見身體,二爾時,善財乃至隨應衆生下辨化用,三善財見如是下廣辨見利益相,初文有四。謂爲益現色,二順法成似,三相實說空,四勝二乘故現色。初文合有五十句可知。五善財行修入實文有五。初見夫人,牒前所見身相,二卽變下正同此正會相入實,三敬禮下勝分相應,四獲益得定,卽行體也。五從三昧起,三荅言下正入法界。文中有二。初說自分法門,二諸大下仰推自分中有四。初辨法門名,二得此法門下辨法用,三白言下明法因緣久近,四我唯下結也。第二法門用中有三。初局初局文分有四。初得大幻法故,生太子時,能現不思神力。有二句也。二善男子下菩薩退生時,光觸故,得受生法門自在有四。初光觸,二得受生莊嚴,三見現未事,四見過去事也。三又善男子下明容受自在有七。初光觸,二身寬有二可知。三容依報,四受等行菩薩,五受異生,六容下位菩薩,七受作用,四念念中下明化用容受自在,二於此下通十方,有五。初明分量,二決疑,三決一疑,四責,五荅可知。三善男子,我爲盧舍那下與千佛等,爲母也。此文有二。初辨次結也。三得法久近中有三。初問次荅,此文有三。初本身獲益有二。釋結也,二彼道場神下結會古今,三善男子,我從下廣明修法門德用,三復次,善男子,下擧廣顯略也。仰推三可知。此世界忉利天上下明第三攝德成因相,爲彌勒是因故也。人名彌勒,入三世智正念思惟莊嚴法門,有三。初教勸進勝,二爾時,善財聞如是等讚下依教趣入,三爾時,彌勒觀察大衆下明證法界,初文有五。初示方便知識,二又作是言:下示正知識住處。三彼園中,有菩薩下辨知識名德,四汝詣下教問,五何以故?下歎德以勸求,初文有二。初示天以表淨女,以表內智慈悲顯妙法身。此文有三可知。二明二童子等表見化用,修成方便資成依止,卽寄福慧也。亦可前摩耶示以實應實,此童子等,以相應相也。有說此中失次,此意未詳,且作此釋。又作是言者,是摩耶言。案此卽以理成事不虛。‘若爾前正念天及女寄是妙智法身云何?’荅:‘正念卽體相成,此寄依體成相耳。’二示依報住處,文有四。一示方,二示國,三示園林,四示樓觀幷因也。所以云南爲事,因位順正果故。三示知識名中,初名,次辨德,四教問中有十句。初五問修方便相,次五問正修行相,五歎彌勒能說德有二。初歎能說德,次汝不應於下廣歎勸求。初文有二,十句分二。謂問荅二可知。荅中初知識自成德,二彼菩薩能成善財勝行,二廣勸求中有五。初一百七句勸修諸相行,此初文有三。初十句摠勸教,二何以故?下釋成求法相,三善男子,略說下九句,結略顯廣,釋初勸修諸相,中有二。初釋,次結,初釋文有三。初四十二句自利行有三。初勸,二嘖,三廣辨,二照無量法下利他行。三詣諸佛剎下四十一句勝分行,二是故善男子下正勸求知識,三復次乃至卽爲慈母下引十喩,歎知識,釋結二也。四發大地心下辨求知識益,此文有二。初明轉受法藥儀,二辨藥病相擬法耳。此文有三可知。五善男子詣善知識下結行成益。此文有三。初辨自分,二明勝進有二。初責次荅可知。三善男子,下推功在友耳。此文有三。初摠顯德,二以略顯廣,三攝德屬人也。第二正勸求中,有七十四句,有三。初正勸進,二何以故?下四十辨成須求。三復何以故?下辨知識有力之意,爾時,善財問如是等下第二依教趣入中有八。初聞歎知識,心生信,二正念思惟下念前法門,三漸進也。四以過去際下爲見勝境,故起大方便。五善財如是下得大慧眼,觀大法境,無辭退文。第六五體禮敬下見依報相,七爾時,善財讚歎樓觀下見正報相,此卽是證相,以人成德,此卽是證,以德成人,德從後說,八頭面敬禮白,言下明禮敬請問,第六文有五。初見樓觀敬禮,二作如是念深察賢聖住處,三未起閒下敬法轉深,四合掌諦觀下廣歎依正,五以偈頌,第二文有三。初見土相,卽思敬緣二又復下泯相入實卽緣實觀三深心信解下以實成相,五重頌中有五十五偈有三。初七頌上樓觀住處,二有四十四,頌上第四具德聖所住處,次四結德難窮,亦可分五。初一歎彌勒,次三十四擧人德,以歎室。此有三十三事,三有十八歎住室利益,四有一恭敬住室人,五有一請求攝授也。第三文有二。初一歎在室人,次十七正辨利益,有十一事前長行擧室成人,此偈歎人成室耳。七見正報相中有五。初起方便,求見法身,三遙見下鄰而未卽也。三與無量天、龍下辨其眷屬,四從外而來顯衆行緣集也。五威德特尊下歎德也。三爾時,彌勒觀察大衆下辨入法界,文有四。初廣歎發心德,二汝先所問下正入自體法門,三大聖此行下辨法門名,四白言下窮緣顯實也。初文有五。初歎具功德者,二告善財汝可往詣下會位從實。三善財五體敬禮下攝其勝德也。四重指大衆,由善財具德故,偈讚善財。五告善財善哉!下領問歎德耳。初文有七。初示大衆摠歎善財德,有問歎二文。二此童子下歎成希有,有四句也。三何以故?下辨成,四諸善男子下廣歎勸學有四。一謂發心,二能進,三修行,四勸學故也。五此童子下重成德用,六善財汝今下廣歎値遇善友,益有六。初摠通法見,二推歎文殊力,三成其證行,四歎行力增上,五勸學六曉,喩其懷,有二句,七善財當知下勸知行分齊,有三句。餘相可知耳。頻陁伽羅城者覺城也。經由一百一十知識者,通正助也。上四十二等寄位故來耳。歎善財云:無量菩薩廣劫所修,善財一生得者,教法中得也。故離世閒品云於文字教法等故。此約三乘教釋,若約一乘時,亦可普賢行證。證彼普行及別行也。此卽非教得,亦可上果下加得。問:‘何故,此處廣歎功德及發心等?’荅:‘此爲位窮行滿足處故也。’餘准可知耳。二會位從實文有六。初教問,二悲泣顯成位難,因此辨諸知識內數有悲泣者,但諸位中勝進玄越而今得者荷恩,難離慕戀悲耳。三文殊授瓔珞,卽表福智嚴德之位,四善財得已供散彌勒,正辨福德莊嚴會成其位也。五彌勒摩頂讚歎根行相應,六善財偈歎,此等表意可知。此有二。初長行,次偈頌。偈中初一慶見彌勒,次一願見文殊本師,三重請彌勒,卽擧德成位,亦卽攝勝德也。中有四。初敬禮,二自說發心請問,三大聖下歎德,四唯願下結請,四偈歎善財,文有三。初長行摠示大衆能發心人,二偈歎善財德,三長行結偈有六十八行有四。初十一歎其善來,次十八歎其自利德,次二十二歎成利他德,下十七歎自他德滿,五領問廣歎發心,文有四。初摠歎,二善男子,汝得善利下歎能見知識德,三何以故?下有二百一十八句,廣歎菩提心,令修趣入。四是故,下結,第三文有二。初一百一十五歎菩提心能生萬德,德等諸佛,二譬如自在藥下一百三歎能成大用,得彼大果,及不捨世閒也。初文有二。初辨次結,結有三可知。第二有二。初釋次結,結有三可知。二自體法門文有三。初牒前方便,攝入樓觀現量境。此文有三。牒勸趣入,二生其勝欲,三顯方便可知。二善財卽入下正入三昧,三彌勒攝神力下明出定也。二正入定文有三。初入,二見淨土,三汝見不下審其見解。第二文有五。初見嚴相,卽信境。二爾時,善財下獲益,禮敬三禮已下現自身,卽當法機器有二可知。四又見下現因果法相,卽修行者,所依法,此文有二。初因,次或於樓觀下現果法耳。五爾時,善財諸下明差別異現,卽顯一異互彰立教儀則,此文有二。初現果八相有二可知。二鈴中等現因中差別事也。前卽初因後果,卽修行次第,此文初果後因,生信成解次第耳。鈴下有六。初鈴現音聲法門有二可知。二鏡現形相法門,三柱現住持法門,四珠瓔珞現莊嚴法門,五樹現建立法門,六半月現住位起行法門也。三審見聞有三。初問,次荅。三譬況歎見無㝵,歎文有七。初超出妄境喩,二迥觀勝法喩,三善識諸相喩,四延時謂短喩,五眞德善現喩,六境現隨心喩,七觀法無㝵喩,此有三喩。一見色無㝵,二現色無㝵,三隨作無㝵也。出定文有四。初大聖攝用歸本,二復以身口,加令出。三正出,四出已彌勒重問觀中事,審觀虛實,有問荅二文也。第三荅法門名體有三。初正辨定體,有問荅二文。二一生菩薩下明攝一切法門,三大聖此諸奇特下問荅顯處,以彰實耳。荅中,有二。初開二法門,二以二喩,現及合也。初喩成就菩薩起事喩,第二起學菩薩願成喩,第四辨法門大用,卽名窮緣顯實耳。有二問荅,卽爲二。一問從來所趣處,二白言下問生所,初第一荅中有三。初擧實無來,二但爲教化下,約緣集有處,三汝所問我,下爲引物故,現所出方,二問生處中有二。初辨因行體生處、二我於此閻浮提下明化身現來生處,初文有五。初辨生處,二以般若爲母下十九句別明眷屬行,三超凡夫地下校量優劣,四生如是家下十句辨位勝,五我淨法身下十句辨報體相應,卽體勝也。二化身生處中,三處卽分爲三,謂一人中,二天上,三下生人中,竝是最後生也。第四智照無二相人名文殊師利,入普見順知識教法門,亦云菩薩寂靜法門,文有三。初善男子,汝往文殊等辨勸勝進,二時善財下依教揀擇卽趣入也,三爾時,善財下正入法界,初文有三。初示人名,二示教問,三何以故?下歎德。此中略無處,下文云到普門國也。歎德有六。初責,次荅,卽歎德,三善男子,下重示以勸,四是故下結勸也。五重責,六荅耳,依教趣入中。初敬禮,次辭退,三經一百一十城,漸至處,四揀擇也。普門國,是文殊一暫化處也。亦可智所依普法耳。第三正證入中有二。初見,二獲益,所以不云說法,證無言說故。所以此中普見,爲表見大智普照不二故。所以不言見文殊,顯普照離見相故,不違其教者,通諸知識,順忍故。二增長等者,證益在己,此中有四。初成利他,次安住下成自分行,三入佛甚深下,隨順勝分,四現入諸趣下,明自他德成,入普賢行也。此下第五顯因廣大相人名普賢,入十不可壞智慧法門有三。初善財聞普賢名者,教勸勝進,二一心欲見普賢下依教趣入,三善財卽見普賢下正證法界,初文有二。初聞普賢名,卽示名也。二行願下卽歎德也。此無示處辭等,意可知耳,言聞普賢名者,上聞四普,一教量中,文殊分具普賢行,二趣入中,至普門國,三現證中,普見諸知識,四證後智修普賢行也。故言聞也。歎德文有十一句,初行願諸地者摠,次具下十句別,摠中初顯地前願樂行,次歎地上所依位功德也。別中地具者,成地因行也。地法者十法界,是地體故,地得者,攝之在己證得也。次第者,地地始終也。地修者,四五修等也。住者,當地修滿也。地境界者,三性三無性,亦可分局也。是地所緣境也。持者,境持觀心也亦可因持果共者信悲慈捨等十行等通成諸地也。正道者,根本智也。二趣入中有二。初一句起正希望,二虛空界等下辨趣入方便。此文有二。初善財想念淨土法身,二起是心時下瑞相應現。此文有三。初辨見之因緣,二卽見下正見相也。三結結前生後,現相文有二。初十淨土相,次十法身相,又亦可初十顯淨國土及淨衆生世間,次十顯淨因陁羅網境界成智覺分齊,欲明普賢分齊耳。三證入中有五。初明普賢德用攝化,二我於過去下重述普賢本因,勸修勝行,三善財經由親近下校量顯勝,四善財能自究竟下歎善財行勝,五說偈歎佛結終於後初文有四。初摠見勝妙等諸如來,二善財見普賢下見法界行用,三普賢,卽申手下加令得三昧,四普賢告下審問定事有三。初問,次荅,三歎德也。初文勝妙有九義,等諸如來,亦十也。二見行用中有四。初明外用化,二重觀普賢下內用攝化。三十方下結會平等有五句,四善財見普賢下明善財得十不可壞智門益,初文有二。初釋十九出生用,次結,二內中有二。初釋,次結,四善財得益文有二。初摠牒十門,二別辨,三摩頂加得三昧中有三。初摩,二得益,三如此下結會,二摩頂益中有六可知。二勸修本勝行中有七。初由久修菩提心故,得上自在德用,二我所修下明德難窮,三我得如是下引已所得勸修行也。四汝且觀下勸觀現事,又有三句可知。五若有衆生聞我名下顯德深廣,有五句,六聞修習下明大心大行行應,同得有二句,七汝復觀我下勸觀三身大用,前第六中生淨世界者,生報土也。生我淸淨身中者,生法身中耳,文云普賢身相猶若虛空,依於如如,不依佛國耳。第七中有二。初勸,次觀,具見因果,第三校量行德有三。初正明挍,二何以故?釋成,有三可知。三不此世界沒下歎善財自在難思,顯其勝義,第四歎善財行勝,文有二。初因圓,次不久,下果滿,果中初摠,次別可知。五偈頌歎佛,所以歎佛者,明普賢菩薩在座前,承加攝化。其行究竟成功,在佛故歎也。亦可約果,歎因位力,卽是述前。偈中有二。初長行生起,次頌偈,有九十九偈半有三。初八略擧如來菩薩功德,勅聽許說。次八十九半別歎如來三身化用,三有二結,勸修行。初文有三。初半勅聽,次四半略歎如來三身德,三有三歎普賢功德,所說不虛,勸物生信也。前三身中,初一半歎法身滅德,次一報身智德,次二化身恩德。二廣歎中有三。初二十半歎報身德,二或見釋迦下六十三歎化身德,三如來淨法身下六偈歎法身德。問:‘何故重結乃歎佛德者何也?’荅:‘此是顯發釋,擧果顯因分齊故。’餘可准之。報身中有五。初三歎理量二智善巧,二或見如來坐下四明德普周唯大心境界,非少智所緣,三或見盧舍那下七明諸佛德等,具法身淨土及勝眷屬,四或見一毛孔下五半辨無方大用,五如是下結說難盡,化身中有三。初二十半歎佛身業大用,次安住無上道下有二十二歎佛口業教化,三諸佛尊導師下二十半歎佛意業巧攝益,初身中有四。初一釋迦身化,次七示種種因行八相成道化,次五現餘佛昇天等化,次七半能現授記等種種隨緣益,口中有三。初五明所說法有大威力,次十二明一音隨機赴感,次五辨成德用所以,前十二中初四明一音隨聞各異,次八結教差別,意中有二。初十二歎用善巧,次譬如下八半喩顯,喩別有五。一隨益應成喩,二在物心現喩,三隨順像現喩,四爲生護持喩,五爲物生德喩。此五是攝化大綱,餘文可知。法身六偈中有三。初一半歎法身具五相,次譬如夢所見下通約喩顯,三有二偈法、合、喩,文有二。初一半約理辨成,二一約事彰法耳,初文五相者,初一句白淨相,次二句不可思議相,三性離有爲、無爲爲相,第四句無染相,第六不去而遍至者,卽第五常住爲相,下二結勸中,初擧四喩,況德難窮。四者一覺心無限喩,二事法難窮喩,三數深廣大喩,四虛空無際喩,通卽可知。反成佛德深遠耳。次一擧益勸修也。此卽流通分也。此經本有十萬偈,此釋但有三萬六千偈,說餘意可知耳。大方廣佛華嚴經搜玄分齊通智方軌卷第五之下乙巳歲分司大藏都監開板
- 1)고려대장경에는 ‘공(功)’으로 되어 있으나, 신수대장경에는 ‘소(所)’로 되어 있다.
- 2)10바라밀을 말한다. 보살이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서,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의 6바라밀에 방편(方便)ㆍ원(願)ㆍ역(力)ㆍ지(智)의 4바라밀을 더한 것이다.
- 3)신수대장경에는 ‘광도(光導)’로 되어 있다.
- 4)60권 『화엄경』 「입법계품」 원문에는 “모든 부처님과 내 마음이 다 꿈과 같음을 알며[知一切佛及與我心皆悉如夢]”라고 되어 있다.
- 5)신수대장경에는 ‘행상(行相)’이라 되어 있다.
- 6)『화엄경』의 원문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 1)자분(自分)의 네 가지 가운데 세 번째이다.
- 2)『화엄경』 원문에는 ‘문(聞)’으로 되어 있다.
- 3)증득해 들어감의 다섯 가지 가운데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