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작법귀감(作法龜鑑) / 作法龜鑑上

ABC_BJ_H0238_T_003

010_0553_b_02L
作法龜鑑上
총목차總目次
권상卷上
작법귀감作法龜鑑 서문
범례
삼보를 함께 초청함(三寶通請)
관세음보살을 청함(觀音請)
지장보살을 청함(地藏請)
신중에게 올리는 간략한 예식(神衆略禮)
산신을 청함(山神請)
혼령을 부르는 바른 의식(對靈正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식에 대한 의식(常用施食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혼령에 음식을 올리는 의식(常用靈飯)
통용하는 진전 의식(通用進奠式)
종사 영가에 음식을 올리는 의식(宗師靈飯)
신중에게 올리는 큰 예식(神衆大禮)
신중단에 아침저녁으로 하는 작법(神衆朝暮作法)
신중의 위목(神衆位目)
아미타불을 청하는 의식(彌陁請)
독성을 청하는 의식(獨聖請)
성왕을 청하는 의식(聖王請)
조왕을 청하는 의식(竈王請)
비구에게 열 가지 계율을 주는 의식(比丘十戒)
사미에게 열 가지 계율을 주는 의식(沙彌十戒)
거사에게 다섯 가지 계율을 주는 의식(居士五戒)
비구니에게 여덟 가지 경계를 주는 의식(尼八敬戒)
권하卷下
향을 피우고 수행하는 작법(焚修作法)
축상작법祝上作法
가사를 운반하는 의식(袈裟移運)
가사를 점안하는 의식(袈裟點眼)
가사 통문불袈裟通門佛
불상을 봉안할 때 부처님을 부르는 의식(佛像時唱佛)
10대왕에게 공양을 올리는 간략한 예문(略禮王供文)
하단의 신들을 관욕하는 법(下壇灌浴䂓)
설주이운說主移運
시왕의 번을 쓰는 의식(十王幡式)
삼단을 통합해서 전송하는 법(三壇合送䂓)
나한에게 올리는 큰 예법(羅漢大禮)
나한에게 올리는 간략한 예법(羅漢略禮)
칠성을 청하는 의식(七星請)
다비작법茶毗作法
병든 이를 구원하는 시식 의례(救病施食儀)
파손된 불상 및 경전과 가사를 태워 보내는 법(破佛及經袈裟燒送法)
순당식巡堂式
시왕을 따로따로 초청하는 의식(十王各請)
부록 간당론看堂論
삼보를 함께 초청함 三寶通請
협주 잠을 깨워 일어나게 하는 종(起寢金)을 1지旨1) 울리고 신고晨鼓를 3종宗2) 울리며, 다음에 큰 종을 28망치 치고 맨 마지막으로 전종轉鍾을 7망치 치며, 다음에 바라를 3지旨 울리고 비로소 부처님을 향하여 1종宗을 울린다.
할향喝香3) 계향 정향(戒定香)

010_0553_b_02L作法龜鑑上

010_0553_b_03L

010_0553_b_04L1)白坡亘璇集

010_0553_b_05L2)總目次

010_0553_b_06L
卷上

010_0553_b_07L
三寶通請觀音請地藏請神衆
010_0553_b_08L略禮山神請對靈正儀常用施
010_0553_b_09L食儀常用靈飯通用進奠式
010_0553_b_10L師靈飯神衆大禮神衆朝暮作法
010_0553_b_11L神衆位目彌陁請獨聖請聖王
010_0553_b_12L竈王請比丘十戒沙彌十戒
010_0553_b_13L居士五戒尼八敬戒

010_0553_b_14L
卷下

010_0553_b_15L
焚修作法祝上作法袈裟移運
010_0553_b_16L裟點眼袈裟通門佛佛像時唱佛
010_0553_b_17L略禮王供文下壇灌浴䂓十王幡式
010_0553_b_18L三壇合送䂓羅漢大禮七星請
010_0553_b_19L毗作法救病施食儀巡堂式
010_0553_b_20L王各請

010_0553_b_21L
附錄

010_0553_b_22L
看堂論

010_0553_b_23L三寶通請起寢金一旨晨鼓三宗次大鍾二
十八搥後轉鍾七搥次鳴鏍三旨
010_0553_b_24L始向
一宗

010_0553_b_25L喝香 戒定香

010_0553_c_01L
奉獻一片香      한 조각 향 받들어 올리오니
德用難思議      그 덕의 작용 헤아리기 어렵다네.
根盤塵沙界      뿌리는 온 세계에 서리고
葉覆五須彌      잎사귀는 다섯 수미산을 덮네.

향을 사르며 읊는 게송(燃香偈)
戒定慧解知見香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徧十方刹常氛馥    시방세계 두루 덮어 향기 항상 자욱하네.
願此香烟亦如是    바라건대 이 향 연기 또한 그와 같아서
熏現自他五分身    저희에게 배어 오분법신 나투어지이다.

널리 예를 올리는 게송(普禮偈)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승가께 널리 예 올립니다.

잠시 요잡繞匝4) 의식을 한다.
합장게合掌偈
협주 또한 다른 이름으로는 공양을 올리는 게송(供養偈)이라고도 한다.

合掌以爲華      두 손 모으니 꽃봉오리 되고
身爲供養具      온몸은 공양구가 되네.
善心眞實香      착한 마음 진실한 향이 되고
讃歎香烟覆      찬탄하니 향 연기로 덮이네.

향을 올리며 읊는 게송(告香偈)
협주 또는 신향게信香偈라고 말하기도 한다.

香烟徧覆三千界    향 연기 삼천세계 두루 덮고
定慧能開八萬門    선정과 지혜로 팔만법문 여옵니다.
唯願三寶大慈悲    오직 바라오니 삼보님의 대자비로
聞此信香臨法會    이 신향 맡으시고 법회에 임하소서.

법회를 여는 글(開啓文)
자세히 살펴보건대 물에는 만물을 청결하게 하는 공이 있고 향에는 널리 향 냄새를 배게 하는 덕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법의 물에 특별히 미묘한 향을 훈熏하여 법의 물을 이 법회의 자리에 뿌리오니 깨끗한 자리 이루어지게 하소서.

010_0553_c_01L
奉獻一片香德用難思議

010_0553_c_02L根盤塵沙界葉覆五須彌

010_0553_c_03L燃香偈

010_0553_c_04L
戒定慧解知見香徧十方刹常氛馥

010_0553_c_05L願此香烟亦如是熏現自他五分身

010_0553_c_06L普禮偈

010_0553_c_07L
普禮十方常住佛普禮十方常住法

010_0553_c_08L普禮十方常住僧暫繞

010_0553_c_09L合掌偈亦名供
養偈

010_0553_c_10L
合掌以爲華身爲供養具

010_0553_c_11L善心眞實香讃歎香烟覆

010_0553_c_12L告香偈亦名信
香偈

010_0553_c_13L
香烟徧覆三千界定慧能開八萬門

010_0553_c_14L唯願三寶大慈悲聞此信香臨法會

010_0553_c_15L開啓文

010_0553_c_16L
詳夫水含淸淨之功香有普熏之德
010_0553_c_17L將法水特熏妙香灑斯法筵成于淨
010_0553_c_18L

010_0553_c_19L
010_0553_c_20L撰者名補入{編}目次編者作成補入

010_0554_a_01L
물을 뿌리며 읊는 게송(灑水偈)
觀音菩薩大醫王    관음보살은 아주 크신 의왕이시라
甘露瓶中法水香    감로 물 담는 병에 법수향 그윽하네.
灑濯魔雲生瑞氣    마의 구름 씻겨 내고 서기가 나타나며
消除熱惱獲淸凉    더운 번뇌 사라지고 청량함 얻네.

엎드려 청하옵건대 대중들은 마음을 써서 엄숙하고 깨끗하게 하십시오.

협주 혹은 ‘똑같은 음성으로 합창하십시오’라고 하기도 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陁羅尼를 독송한다.

협주 법회에 모인 대중들이 다 같이 3번遍 풍송諷誦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범음梵音이 진입進入하여 탁자 앞에 향을 꽂는다. 왼손에 물이 담긴 그릇을 들고, 오른손으로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물을 찍어 떨어뜨리고 향에 훈熏하는 의식을 3번 한다. 그리고는 그 물을 휘휘 3번 저어서 뿌린다. 그런 다음에 법당 안을 한 바퀴 돌고, 그 다음에는 정중庭中을 한 바퀴 돌며, 마지막으로 낭외廊外를 한 바퀴 돈다. 그리고 삼변정토三變淨土5)에 비교하여 법당 안을 세 바퀴 도는 것도 가능하다. 천수주千手呪를 반드시 3번 독송해야 하는 것은 첫 번째는 온갖 더러운 인연을 멸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식심識心의 제한과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며, 맨 마지막은 법계를 넓혀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 혹자는 천수를 3번 독송하는 것은 첫 번째는 주문 전체를 다 독송하고 나중 2번은 다만 맨 마지막 구절만 독송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옳은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또 마지막 3번째 독송할 때에 거듭해서 ‘신묘장구대다라니’라는 제목을 거론하는 것은 잘못이다. 잘 생각하도록 하라.
사방찬四方讃
一灑東方潔道場    동방에 물 뿌려서 청정도량 이루었고
二灑南方得淸凉    남방에 물 뿌려서 청량함을 얻었으며
三灑西方具淨土    서방에 물 뿌려서 정토세계 이루었고
四灑北方永安康    북방에 물 뿌려서 영원안락 얻었다네.

도량을 장엄하고 정결하게 하는 게송(嚴淨偈)
道場淸淨無瑕穢    온 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 것 없사오니
三寶天龍降此地    삼보님과 천룡님 이 도량에 내리소서.
我今持誦妙眞言    제가 이제 묘한 진언 받아 지녀 외우오니
願賜慈悲密加護    원하건대 큰 자비로 가호하여 주옵소서.

참회하는 게송(懺悔偈)
협주 게송 끝 부분에 혹은 이르기를 “모든 죄를 다 참회하려는 이는 반드시 영산작법靈山作法을 따라 생각하면 된다.”고 하는데 매우 옳지 못한 말이다.

我昔所造諸惡業    저희들이 과거부터 지어 왔던 모든 악업
皆由無始貪恚癡    모두 다 시작 없는 탐진치로 생기었고
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뜻을 따라 무명으로 지었기에
一切我今皆懺悔    저는 지금 진심으로 모두 참회하옵니다.

참회하는 진언(懺悔眞言)
협주 팔에 향을 세우고 향이 다 탈 때까지 있는다(燃臂).

010_0554_a_01L灑水偈

010_0554_a_02L
觀音菩薩大醫王甘露瓶中法水香

010_0554_a_03L灑濯魔雲生瑞氣消除熱惱獲淸凉

010_0554_a_04L伏請大衆用意嚴淨或云同
音唱和

010_0554_a_05L
神妙章句大陁羅尼法衆同諷三遍一邊梵音
進入卓前揷香左手執水
010_0554_a_06L右手執楊枝滴水熏香三度因攪其水三度而
灑之始匝堂內一巡次匝庭中一巡終匝廊外一
010_0554_a_07L以擬三變淨土或堂內三巡亦可千手必須三
遍者初滅諸染緣次去識心限碍後擴周法界也
010_0554_a_08L又或有三遍而初遍通誦一呪後二遍但誦末后
一句未知其可又終遍時更擧神妙章句大陁羅
010_0554_a_09L尼題者
思之

010_0554_a_10L四方讃

010_0554_a_11L
一灑東方潔道場二灑南方得淸凉

010_0554_a_12L三灑西方具淨土四灑北方永安康

010_0554_a_13L嚴淨偈

010_0554_a_14L
道場淸淨無瑕穢三寶天龍降此地

010_0554_a_15L我今持誦妙眞言願賜慈悲密加護

010_0554_a_16L懺悔偈偈末或云皆悉永懺悔者想必
擬於靈山作法而甚不可也

010_0554_a_17L
我昔所造諸惡業皆由無始貪恚癡

010_0554_a_18L從身口意之所生一切我今皆懺悔

010_0554_a_19L懺悔眞言

010_0554_b_01L
옴 살바 못다 모지 사다야 사바하
唵 薩婆 菩陀 菩提 薩埵耶 莎 訶
세 가지 업을 맑게 하는 진언(淨三業眞言)
옴 사바바바 수다 살바달마 사바바바 수도 함
唵 沙嚩皤嚩 輸駄 薩婆達摩 沙嚩皤嚩 輸度 唅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남
南無 三滿多 沒駄喃 囕
단을 여는 진언(開壇眞言)
옴 바아라 놔로 다가다야 삼마야 바라베 사야 훔
唵 跋折囉 糯嚧 特伽吒耶 三摩耶 八囉吠 舍耶 吽
단을 세우는 진언(建壇眞言)
옴 난다난다 나지나지 난다바리 사바하
唵 難多難多 難地難地 難多婆哩 莎 訶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
모든 부처님의 부중에 귀명하오니 법회에 광림光臨6)하소서.절 한 번
모든 가르침의 부중에 귀명하오니 법회에 광림하소서.절 한 번

010_0554_b_01L
薩婆菩陀菩提薩埵耶莎 訶

010_0554_b_02L살바몯다몯디사다야바하

010_0554_b_03L淨三業眞言

010_0554_b_04L
沙嚩皤嚩輸駄薩婆達摩沙嚩皤

010_0554_b_05L바빠바슈따살빠딸마빠바

010_0554_b_06L輸度

010_0554_b_07L슈또

010_0554_b_08L淨法界眞言

010_0554_b_09L
南無三滿多沒駄喃

010_0554_b_10L나모사만다몯나남

010_0554_b_11L開壇眞言

010_0554_b_12L
跋折囉糯嚧特伽吒耶三摩耶

010_0554_b_13L바라놔로까다야삼마야

010_0554_b_14L八囉吠舍耶

010_0554_b_15L라볘사야

010_0554_b_16L建壇眞言

010_0554_b_17L
難多難多難地難地難多婆哩

010_0554_b_18L난다난다 나띠나띠 난다빠리 

010_0554_b_19L

010_0554_b_20L바하

010_0554_b_21L擧佛

010_0554_b_22L
南無佛陀部衆光臨法會一拜

010_0554_c_01L모든 승가의 부중에 귀명하오니 법회에 광림하소서.절 한 번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
南無 步布帝哩 伽哩多哩 怛他葛多野
연유를 아룀(由致)
우러러 생각하옵건대, 삼보 큰 성인께서는 진실하고 깨끗한 세계로부터 크신 자비의 구름을 일으키셨습니다. 육신肉身의 몸이 아니건만 육신의 몸을 나타내어 그 몸이 구름처럼 삼천세계를 덮으시고, 설하실 법이 없건만 법을 설하시어 법의 비로 8만 번뇌를 다 씻어 주셨습니다. 갖가지 방편의 문을 열어 아득한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중생들이 구하는 것이 있으면 다 이루게 하심이 마치 빈 골짜기에 메아리가 울려 퍼지듯 하시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따라 들어주시지 않는 게 없으심이 마치 맑은 못에 달이 찍힌 듯하옵니다.
그러하옵기에
협주 더러는 ‘지금 이 날에’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삼보의 제자로서, 사바세계娑婆世界 이 4천하이 구절은 절대로 빼놓으면 안 된다.남섬부주南贍部洲 해동海東 조선국朝鮮國…운운…7) 수월도량공화불사水月道場空華佛事를 여는 재齋를 올리는 사람…운운…8)
협주 만약 다른 곳에 사는 사람이면 ‘곧 아무 곳에 사는 아무개 …운운…’이라 하고, 혹은 이르기를 ‘삼가 이 산에서’라 하기도 하며, 혹은 이르기를 ‘아무 곳에 나아가 …운운…’이라 하기도 하는데 모두 옳지 않다.
금월今月 금일今日에
협주 정확한 날짜를 알면 ‘아무 날에’라고 해도 비록 되긴 하지만, 또한 통상적으로 ‘금일’이라고 하니 어찌 혼란스러움이 없지 않겠는가?
경건하게 깨끗한 음식을 차려 놓고 제석천의 그물이 겹겹이 쳐져 있듯이 다함없이 많은 삼보의 자비하신 어른께 공양하나이다. 정성을 다하여 작법作法을 거행하며 우러러 미묘한 도움을 기원하는 재를 올리는 사람(齋者)은 엎드려 이름난 향을 피우고서 예로써 초청하오며, 옥알 같은 공양물을 차려 재를 올리옵니다. 올리는 공양물은 비록 보잘것없사오나 정성은 애절하오니, 자비를 드리우사 거울처럼 밝게 살피시어 이 향기로운 법회 자리에 강림하여 주옵소서.
삼가 일심으로 먼저 3청을 펼치옵니다.

010_0554_c_01L南無達摩部衆光臨法會一拜

010_0554_c_02L南無僧伽部衆光臨法會一拜

010_0554_c_03L普召請眞言

010_0554_c_04L
南無步布帝哩伽哩多哩怛他葛多野
010_0554_c_05L나모뽀뽀뎨리까리다리다타아다야

010_0554_c_06L由致

010_0554_c_07L
仰惟三寶大聖者從眞淨界興大悲雲
010_0554_c_08L非身現身布身雲於三千世界無法說
010_0554_c_09L法灑法雨於八萬塵勞開種種方便之
010_0554_c_10L導茫茫沙界之衆有求皆遂如空
010_0554_c_11L谷之傳聲無願不從若澄潭之印月
010_0554_c_12L是以或云今有此
日者非也
三寶弟子娑婆世界
010_0554_c_13L四天下此句切
勿漏失
南贍部洲海東朝鮮國

010_0554_c_14L水月道場空華佛事齊者云云若他處
則某處居
010_0554_c_15L某人云云或云謹於茲山
云就於某處云云皆不可也
以今月今日的言
某日
010_0554_c_16L雖可且通言今
豈不無亂哉
虔設淨飡供養帝網重重
010_0554_c_17L無盡三寶慈尊勲薰作法仰祈妙援者
010_0554_c_18L右伏以爇名香而禮請呈玉粒以修齋
010_0554_c_19L齋體雖微虔誠可愍冀廻慈鑑降赴
010_0554_c_20L香筵謹秉一心先陳三請

010_0555_a_01L
큰 자비로 체體를 삼으신 까닭에 중생들을 구제하고 보호하는 일로 자산과 양식을 삼으시고, 병들어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의사가 되어주시며, 길을 잃은 이들에겐 바른 길을 일러 주시고,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에겐 큰 광명光明이 되어 주시며, 가난하고 고달픈 이에게는 복장伏藏을 얻게 하여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넉넉하도록 해 주시고 유익하게 해 주시는 청정법신淸淨法身이신 비로자나毘盧遮那 부처님과 원만보신圓滿報身이신 노사나盧舍那 부처님과 천백억 가지로 화현하시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과 서방西方 교주敎主이신 아미타阿彌陀 부처님과 미래 세상에 오시어 교주가 되실 미륵彌勒 부처님 등 시방에 항상 머물러 있는 진여眞如 그대로인 불보佛寶와, 일승一乘의 원만한 교법인 『대화엄경大華嚴經』과 대승大乘의 실교實敎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세 곳에서 마음의 법을 전하는 격식 밖 선禪의 진리 등 시방에 항상 머물러 있는 매우 심오한 법보法寶와, 큰 지혜 지니신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과 큰 행行을 지니신 보현普賢보살과 큰 자비 있으신 관세음觀世音보살과 큰 서원을 내신 본존本尊 지장地藏보살과 부처님의 마음 등불을 전해 받은 가섭迦葉 존자와 교법을 전해 퍼뜨리신 아난阿難 존자 등 시방에 항상 머물러 있는 청정한 승보僧寶와, 이와 같이 한량없고 그지없이 많은 낱낱 티끌세계에 두루하시는 삼보님을 일심으로 귀의하옵고 받들어 청하옵나니, 오직 바라건대 자비로써 저희들을 불쌍하게 여기사 이 도량에 강림하여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세 번 설한다.
향을 피우고 꽃을 뿌리며 청하나이다.세 번 설한다.
또 (다른 청하는 말씀)
삼불三佛9)이 원융圓融하고 십신十身10)이 걸림 없이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010_0555_a_01L
南無一心奉請以大慈悲而爲體故
010_0555_a_02L護衆生以爲資糧於諸病苦爲作良
010_0555_a_03L於失道者示其正路於闇夜中
010_0555_a_04L作光明於貧窮者令得伏藏平等饒
010_0555_a_05L一切衆生淸淨法身毗盧遮那佛
010_0555_a_06L圓滿報身盧舍那佛千百億化身
010_0555_a_07L迦牟尼佛西方敎主阿彌陀佛當來
010_0555_a_08L敎主彌勒尊佛十方常住眞如佛寶
010_0555_a_09L一乘圓敎大華嚴經大乘實敎妙法
010_0555_a_10L華經三處傳心格外禪詮十方常住
010_0555_a_11L甚深法寶大智文殊菩薩大行普賢菩
010_0555_a_12L大悲觀世音菩薩大願地藏菩薩
010_0555_a_13L傳佛心燈迦葉尊者流通敎海阿難
010_0555_a_14L尊者十方常住淸淨僧寶如是三寶
010_0555_a_15L無量無邊一一周徧一一塵刹唯願
010_0555_a_16L慈悲憐憫有情降臨道場受此供養

010_0555_a_17L香華請

010_0555_a_18L

010_0555_a_19L
南無
三佛圓融十身無碍十方常

010_0555_b_01L진여의 불보와, 격식 밖 선의 등불과 현교顯敎와 밀교密敎의 가르침의 바다로 시방에 항상 머물러 있는 매우 심오한 법보와, 삼명三明을 이미 증득하고 이리二利를 원만하게 이룬 시방에 항상 머물러 있는 청정한 승보와, 이와 같이…운운…11)
귀명하옵고,…운운…성품의 하늘 휑하니 넓고 깨달음의 바다 아득하게 넓으며, 법의 힘 생각하기 어렵고 큰 자비 걸림 없는 삼신三身과 사지四智의 진여 불보와, 비로毘盧 광대廣大한 이치의 문을 열고 실제實際 그윽하고 깊은 보배 창고를 비추며, 염화미소拈花微笑와 격외格外 선禪의 진리 등 3장藏과 5교敎 매우 깊은 법보法寶와, 자비慈悲하여 걸림이 없는 훌륭한 방편은 생각하기 어렵고 자량資糧을 쌓아서 위로 보리菩提에 나아가고 행원行願을 일으키고 아래로 뭇 중생들을 가르치는 일승一乘과 삼승三乘의 청정한 승보와, 이와 같이 삼보…운운…12)
향과 꽃으로 청함(香華請) -가영歌詠
협주
佛身普徧十方中    부처님 몸 시방세계 두루 계시니
三世如來一切同    삼세의 여래는 일체가 같으시네.
廣大願雲恒不盡    넓고 크신 서원의 구름 언제나 다함없고
汪洋覺海妙難竆    아득한 깨달음의 바다 미묘하여 다 알기 어려워라.
그런 까닭에 저희들은 일심으로 귀명歸命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자리를 드려 편히 앉게 함(獻座安位)
협주 큰 종을 다섯 망치(搥) 친다.

妙菩提座勝莊嚴    수승하게 장엄한 미묘한 보리의 자리에
諸佛坐已成正覺    부처님 앉으시자 어느새 정각을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내가 지금 올린 자리도 이와 같으니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불도 이뤄지이다.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唵 嚩 ▼(日/羅) 尾羅野 莎 訶세 번 설한다.

협주 종을 3지 치고 공양을 올린다.
만나라를 세우기 위해 먼저 외우는,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欲建蔓拏囉先誦淨法界眞言)
옴람
唵 囕21번 송한다.

010_0555_b_01L眞如佛寶格外禪燈顯密敎海
010_0555_b_02L方常住甚深法寶三明已證二利圓
010_0555_b_03L十方常住淸淨僧寶如是
南無
010_0555_b_04L
性天寥廓覺海汪洋法力難思
010_0555_b_05L悲無碍三身四智眞如佛寶開毗盧
010_0555_b_06L廣大之義門照實際幽深之寶藏拈華
010_0555_b_07L微笑格外禪詮三藏五敎甚深法寶
010_0555_b_08L慈悲無碍 善巧難思積資糧而上趣菩
010_0555_b_09L興行願而下攏羣品一乘三乘
010_0555_b_10L淨僧寶如是三寶

010_0555_b_11L香華請歌詠

010_0555_b_12L
佛身普徧十方中三世如來一切同
廣大願雲恒不盡汪洋覺海妙難竆


010_0555_b_13L故我一心歸命頂禮

010_0555_b_14L獻座安位擊大鍾
五槌

010_0555_b_15L
妙菩提座勝莊嚴諸佛坐已成正覺

010_0555_b_16L我今獻座亦如是自他一時成佛道

010_0555_b_17L嚩 尾羅野莎 訶三說打鍾
三旨進供


010_0555_b_18L欲建蔓拏囉先誦淨法界眞言

010_0555_b_19L三七

010_0555_c_01L
공양을 올리는 게송(供養偈)
我今諷誦秘密呪    제가 지금 비밀주를 읊사오니
流出無邊廣大供    가없이 흘러 나가 넓고 큰 공양 되어지이다.
普供無盡三寶海    다함없는 삼보님께 널리 공양하오니
願垂慈悲哀納受    바라건대 자비로써 불쌍히 여겨 받으옵소서.

협주 마지막 구절은 세 번 읊고 세 번 절한다.
성중께 가지를 기원함(祈聖加持)
협주 혹 가지법을 행하여 공양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향기로운 공양을 나열하여 차려 올린 것은 재를 올리는 사람이 지극한 정성을 다한 것입니다. 공양이 두루 원만히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가지법에 의지하여 변화시켜야 하옵니다. 우러러 바라옵건대 삼보님께서 특별히 가지법을 내려 주옵소서.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에 귀명합니다.세 번 설한다.

한량없는 위덕과 자재한 광명과 뛰어나고 묘한 힘으로 음식을 변화시키는 진언(無量威德自在光明勝妙力變食眞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
那莫 薩嚩 多他我多 嚩路枳帝 唵 三跋羅 三跋羅 吽
감로수를 올리는 진언(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
南無 素嚕皤耶 多他揭多耶 怛▼(你/也)他 唵 素嚕素嚕 皤羅素嚕 皤羅素嚕 莎 訶
수륜을 관하는 1자 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밤밤밤밤
唵鑁鑁鑁鑁
진리의 젖이 바닷물처럼 많아지게 하는 진언(乳海眞言)

010_0555_c_01L供養偈

010_0555_c_02L
我今諷誦秘密呪流出無邊廣大供

010_0555_c_03L普供無盡三寶海願垂慈悲哀納受末句
三說
010_0555_c_04L

010_0555_c_05L祈聖加持或名加
持變供

010_0555_c_06L
香羞羅列齋者虔誠欲求供養之周圓
010_0555_c_07L須仗加持之變化仰惟三寶特賜加持
010_0555_c_08L南無十方佛南無十方法南無十方僧
010_0555_c_09L

010_0555_c_10L無量威德自在光明勝妙力變食眞
010_0555_c_11L

010_0555_c_12L
那莫薩嚩多他我多嚩路枳帝唵
010_0555_c_13L跋羅三跋羅

010_0555_c_14L甘露水眞言

010_0555_c_15L
南無素嚕皤耶多他揭多耶
010_0555_c_16L素嚕素嚕皤羅素嚕皤羅素嚕莎 訶

010_0555_c_17L一字水輪觀眞言

010_0555_c_18L
鑁鑁鑁鑁

010_0555_c_19L乳海眞言

010_0556_a_01L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南無 三滿多 沒駄喃 唵 鑁

협주 위의 네 가지 주문은 각각 21번씩 독송해야 한다. 다음에 다시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13)을 하는 것은 옥상옥屋上屋을 면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똑같이 가지를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지공양加持供養
협주 또 다른 이름은 경신공양敬伸供養이라고도 한다.
위에서 공양에 가지하는 법을 이미 마쳤고, 이제 공양을 진설陳設하였으니, 이 향은 해탈할 줄을 아는 향이 되기를 바라고, 이 등은 반야般若 지혜의 광명이 되기를 원하며, 이 물은 감로甘露나 제호醍醐가 되기를 바라고, 이 음식은 법의 기쁨과 선禪의 즐거움이 되기를 원하옵니다. 나아가(乃至) 번기幡旗와 꽃을 섞이게 펼쳐 놓았고 차와 과실을 엇갈리게 진열해 놓았으니,내지乃至 아래의 두 구절은 상황을 살펴보아 설한다.이는 곧 세속 진리의 장엄이오니 미묘한 법의 공양 이루어 자비가 쌓이는 것이 되고 정혜定慧가 스미는 것이 되게 하소서. 이러한 향기로운 음식으로써 특별히 펼치고 절하며 바치옵니다.
육법공양六法供養14)
협주 혹 5법공양을 하기도 하고, 혹 4법공양을 하기도 하는데, 상황을 살펴보아 공양을 올린다.
향공양 : 향을 살라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등공양 : 등을 밝혀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꽃공양 : 선계의 꽃으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과실공양 : 선계의 과실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차공양 : 선계의 차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010_0556_a_01L
南無三滿多沒駄喃上四呪各三
七遍次更擧
010_0556_a_02L運心偈呪者未免重
屋以同是祈加持故

010_0556_a_03L加持供養亦名敬
伸供養

010_0556_a_04L
上來加持已訖供養將陳願此香爲解
010_0556_a_05L脫知見願此燈爲般若智光願此水爲
010_0556_a_06L甘露醍醐願此食爲法喜禪悅乃至幡
010_0556_a_07L華互列茶果交陳乃至下二句
觀機說之
即世諦之
010_0556_a_08L莊嚴成妙法之供養慈悲所積定慧
010_0556_a_09L所熏以此香羞特伸拜獻

010_0556_a_10L六法供養或五或四
見機擧之

010_0556_a_11L
香供養燃香供養不捨慈悲受此供
010_0556_a_12L

010_0556_a_13L燈供養燃燈供養不捨慈悲受此供
010_0556_a_14L

010_0556_a_15L華供養仙華供養不捨慈悲受此供
010_0556_a_16L

010_0556_a_17L菓供養仙菓供養不捨慈悲受此供
010_0556_a_18L

010_0556_a_19L茶供養仙茶供養不捨慈悲受此供
010_0556_a_20L

010_0556_b_01L쌀공양 : 향기로운 쌀로 공양을 올리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이렇게 가지한 미묘한 공양물을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이렇게 가지한 미묘한 공양물을 시방의 모든 가르침에 공양합니다.
이렇게 가지한 미묘한 공양물을 시방의 모든 승가에 공양합니다.
오직 바라옵나니 자비로써 이 공양을 받으시고반절
불사佛事를 베풀어 중생들을 제도하옵소서.일어선다.
널리 공양하는 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라 훔
唵 誐誐那 三婆嚩 嚩▼(日/羅) 唬
널리 회향하는 진언(普回向眞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거라바 훔
唵 沙摩囉 沙摩囉 弭摩曩 娑囉 摩訶 左乞囉嚩 吽
능엄주楞嚴呪와 소원을 성취하는 주문(願成就呪), 빠진 것을 보충하는 주문(補闕呪)과 축원祝願을 한다.

협주 위의 의식은 모두 평상시 하던 대로 한다. 자세하게 하려면 위와 같이 하고 간략하게 하려면 공양을 올리는 게송(供養偈)을 읊은 후에 다만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만 한다.

願此香供遍法界    원컨대 올리는 향공양이 법계에 두루하여
普供無盡三寶海    다함없는 삼보의 바다에 널리 공양하오니
慈悲受供增善根    자비로 공양 받고 선근이 늘어나
令法住世報佛恩    법을 머물게 하여 부처님 은혜 갚게 하여지이다.

나막 살바다타 아제뱍미 새바모계 뱍 살바타캄 오나아제 사바라 혜맘
那莫 薩嚩怛他 ▼(薩/木)帝▼(毗/藥)尾 濕嚩慕契 ▼(毗/藥) 薩嚩他欠 鄔娜誐帝 沙頗囉 系▼(牟+含)
옴 아아나캄 사바하
唵 誐誐娜劒 娑嚩賀

협주 이때 따로 진언변공眞言變供을 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 이유는 이 또한 가지加持법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010_0556_b_01L米供養香米供養不捨慈悲受此供
010_0556_b_02L

010_0556_b_03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佛陀

010_0556_b_04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達摩

010_0556_b_05L以此加持妙供具供養十方諸僧伽

010_0556_b_06L唯願慈悲受此供半拜施作佛事度衆生
010_0556_b_07L起立

010_0556_b_08L普供養眞言

010_0556_b_09L
誐誐那三婆嚩

010_0556_b_10L普回向眞言

010_0556_b_11L
沙摩囉沙摩囉弭摩曩娑囉摩訶
010_0556_b_12L左乞囉嚩吽

010_0556_b_13L楞嚴呪願成就呪補闕呪祝願
010_0556_b_14L皆如常廣則如上略則供
養偈後但擧運心偈呪云

010_0556_b_15L
願此香供遍法界普供無盡三寶海

010_0556_b_16L慈悲受供增善根令法住世報佛恩

010_0556_b_17L那莫薩嚩怛他尾濕嚩慕
010_0556_b_18L薩嚩他欠鄔娜誐帝沙頗囉
010_0556_b_19L誐誐娜劒娑嚩賀此時別爲眞言變供者
非也以亦是祈加持

010_0556_c_01L혹은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을 하지 않고 진언변공眞言變供을 하기도 한다.
공양을 올리는 진언(進供眞言)
옴 반자 사바하
唵 般左 娑嚩訶세 번 독송한다.
음식을 변하게 하는 진언(變食眞言)
…운운…15)
출생공양진언出生供養眞言

음식을 깨끗이 하는 진언(淨食眞言)
옴 다가바라 훔
唵 駄迦嚩 吽

협주 이상 세 가지 주문은 각각 21번씩 읽고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 이하는 위에서와 같다.
관세음보살을 청함(觀音請)
협주 작법은 위의 삼보를 함께 초청하는 의식(三寶通請)과 같이 한다.
연유를 아룀(由致)
우러러 생각하옵건대, 관세음보살 큰 성인은 네 가지로 태어나는 중생들의 아버지이시고 숱한 성인 중의 왕이십니다. 서원誓願은 더욱 깊고 의용儀容은 매우 미묘하십니다. 중생들의 소리를 듣고 고통에서 건져 주시고, 찰나 간에 근기 따라 호응하십니다. 중생들의 생각에 호응하여 편안함을 주시고 잠깐 사이에 모습을 나타내십니다. 저 뭇 중생들은 업業에 얽매여 많은 괴로움이 구름처럼 일어나나니, 만약 일념으로 귀의하면 일천 가지 재앙이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기에 혹은 열네 가지 두려움 없는 힘을 나타내시고 혹은 서른두 가지 미묘하게 호응하는 몸을 나타내시기도 합니다. 저 큰 성인을 보면 어찌 갖가지 생각이 있을 것이며, 우리 중생들에게 호응하심에 곧 갖가지 모습을 나타내시나니, 그런 까닭에…운운…16) 금월 이날에 향기로운 단壇을 깨끗하게 열고

010_0556_c_01L故也或不爲運心偈
而爲眞言變供云

010_0556_c_02L進供眞言

010_0556_c_03L
般左娑嚩訶

010_0556_c_04L變食眞言

010_0556_c_05L
出生供養眞言

010_0556_c_06L

010_0556_c_07L淨食眞言

010_0556_c_08L
駄迦嚩上三呪各三七遍
供養呪以下上同

010_0556_c_09L

010_0556_c_10L觀音請作法
如上

010_0556_c_11L由致

010_0556_c_12L
仰惟觀世音菩薩大聖者四生之父
010_0556_c_13L聖之王誓願尤深儀容甚妙聞聲濟
010_0556_c_14L刹那應機應念與安須臾現相
010_0556_c_15L有羣生業繫衆苦雲興若一念之歸依
010_0556_c_16L俾千殃而殄滅於是或現十四種無畏
010_0556_c_17L之力或現三十二妙應之身觀彼大聖
010_0556_c_18L焉有種種心應我衆生兮即現種
010_0556_c_19L種相是以
以今月是日淨啓香壇

010_0557_a_01L장차 미묘한 공양을 진설하고 다시 이름난 향을 사르고서 세 차례 받들어 청하오니, 큰 자비의 주인이신 관자재觀自在보살이시여, 정성을 다하여 작법을 거행하고 우러러 오묘한 구원을 비옵나이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향적香積의 별미를 차려 놓고 해안海岸의 향을 피우고, 지극한 마음과 지극한 정성으로 자비에 귀의하고 덕에 귀의하여 다른 이의 마음을 멀리 살피고 자기의 사욕을 억제하는 마음과 지혜의 눈으로 인연 있는 초청을 멀리서 보시고 잠시 보배의 집을 떠나 향연에 강림하시기를 일심으로 3청을 펼치옵니다.
바닷가 언덕의 보타낙가산補陀洛迦山에 계시면서 서른두 가지 몸으로 응하시고 열네 가지 두려움 없는 힘과 네 가지 부사의不思議한 덕으로 걸림 없이 수용受用하십니다. 팔만 사천 삭가라爍迦羅의 눈과 팔만 사천 모다라母陁羅의 팔을 지니시고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위엄으로 형상을 나누고 몸을 흩으시어 모든 중생들이 마음으로 원하고 구하는 것을 응해 주시며, 괴로움에서 구원해 주시고 즐거움을 주시는 큰 자비의 주인이신 관자재보살 마하살님께 귀명합니다. 오직 바라옵건대…운운…17)
또 (다른 청하는 말씀)
소리를 찾아 괴로움에서 구원해 주시고 생각을 따라 편안함을 주시며, 일천 손과 일천 눈을 가진 형상으로 나타나시고, 8만 가지 몸과 마음의 장애와 번뇌를 씻어 주시며, 크게 자비하고 큰 서원 지니시며, 크게 거룩하시고 매우 인자하신 분께 귀명합니다.…운운…18)
또 (다른 청하는 말씀)
정법에 밝은 왕이시며 거룩하신 관자재보살님이 계시온데, 머리칼은 취대翠黛19)같이 엉기고 곱고 예쁜 입술은 주사朱砂처럼 붉으시며, 해맑은 뺨은 붉은 노을과 같으시고 굽은 눈썹은 초승달과 같으십니다.

010_0557_a_01L將陳妙供再爇名香三陳奉請大慈
010_0557_a_02L悲主觀自在菩薩勲懃作法仰祈妙援
010_0557_a_03L右伏以設香積之味焚海岸之香
010_0557_a_04L至意至誠歸慈歸德他心遠鑑剋念之
010_0557_a_05L慧眼遙觀有緣之請暫辤寶窟
010_0557_a_06L降香筵謹秉一心先陳三請

010_0557_a_07L
南無
海岸孤絕處補陀洛迦山
010_0557_a_08L場敎主三十二應身十四無畏力
010_0557_a_09L不思議德受用無礙八萬四千爍迦羅
010_0557_a_10L八萬四千母陁羅臂或慈或威
010_0557_a_11L形散體應諸衆生心所願求拔苦與樂
010_0557_a_12L大慈悲主觀自在菩薩摩訶薩唯願

010_0557_a_13L

010_0557_a_14L
南無
尋聲救苦應念與安現一千
010_0557_a_15L手眼爲形儀蕩八萬身心之障惱大悲
010_0557_a_16L大願大聖大慈

010_0557_a_17L

010_0557_a_18L
南無
正法明王聖觀自在髮凝翠
010_0557_a_19L唇艶朱紅臉透丹霞眉彎初月

010_0557_b_01L잠깐만 칭명해도 이익이 많고 때때로 칭명해도 길상吉祥이 있으며, 하얀 옷을 입으시고 두 눈은 빛나고 눈동자가 두 개이며 푸른 연꽃에 앉아 백 가지 복으로 몸을 장엄하시며, 위태롭거나 고통스러워 하는 메아리를 접하시면 음성을 살피시어 애통함을 구원하심이 마치 달이 구소九霄에 나타난 것 같고, 모습은 여러 강물에 나뉘어져 있는 것이 흡사 온 나라에 봄이 오면 온갖 사물들이 가지가지 꽃을 피우는 것 같으십니다. 크게 자비하고 큰 서원 지니시며, 크게 거룩하시고 매우 인자하신 관세음보살 마하살님께 귀명합니다. 오직 바라옵건대,…운운…20)

협주
白衣觀音無說說    백의관음 보살 설함 없이 설하시고
南巡童子不聞聞    남순 동자는 들음 없이 들으시네.
瓶上綠楊三際夏    화병 위의 녹색 버들 언제나 여름이요
巖前翠竹十方春    바위 앞에 푸른 대는 시방에 봄을 알리네.
자리를 바쳐 올린다.
협주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고 공양을 권하는 의식(勸供)을 한다. 자세하게 하려면 한결같이 위에 설한 것과 같이 하면 된다. 빠진 것을 보충하는 주문(補闕呪)을 읊고 정근精勤을 한다. …운운….21)
넓은 문으로 나타나 보여 주시고 그 원력願力 크고 깊으시며, 매우 인자하시고 크게 중생들을 불쌍하게 여기시어 괴로움에서 구원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관세음보살을 천 번 만 번 수없이 독송한다.
관세음보살의 권능으로 업장을 소멸하는 진언(觀世音菩薩滅業障眞言)
옴 아로륵계 사바하
唵 阿盧勒繼 娑嚩賀108번 염송한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具足神通力      두루 갖춘 신통의 힘과
廣修智方便      널리 닦은 지혜의 방편으로
十方諸國土      시방 세계 모든 국토에
無刹不現身      빠짐없이 그 몸을 나타내시네.

그런 까닭에 일심으로 목숨 바쳐 귀의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 올립니다.
축원祝願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慈悲水月顏      자비하신 수월의 존안 지니시고
神通千手眼      신통하신 천 개 눈과 천 개 손 가졌으며
救苦濟人間      고난에서 구제하시고 인간을 건져 주시는 분이시여

010_0557_b_01L稱多利時號吉祥皎素衣而目煥重瞳
010_0557_b_02L坐靑蓮而身嚴百福響接危苦聲察求
010_0557_b_03L似月現於九霄形分衆水如春行
010_0557_b_04L於萬國體備羣芳大悲大願大聖大
010_0557_b_05L觀世音菩薩摩訶薩唯願

010_0557_b_06L
白衣觀音無說說南巡童子不聞聞
瓶上綠楊三際夏巖前翠竹十方春

010_0557_b_07L獻座茶偈勸供廣略一如上
補闕呪後精勤云

010_0557_b_08L
南無普門示現願力弘深大慈大悲
010_0557_b_09L救苦觀世音菩薩千聲
萬聲

010_0557_b_10L觀世音菩薩滅業障眞言

010_0557_b_11L
阿盧勒繼娑嚩賀百八

010_0557_b_12L歎白

010_0557_b_13L
具足神通力廣修智方便

010_0557_b_14L十方諸國土無刹不現身

010_0557_b_15L故我一心歸命頂禮

010_0557_b_16L祝願

010_0557_b_17L
稽首歸依禮慈悲水月顏

010_0557_b_18L神通千手眼救苦濟人間

010_0557_c_01L願降大吉祥      바라옵건대 큰 길상을 내려 주소서.절 한 번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妙音甘露口      미묘한 음성 감로 같은 법을 설하시고
三十二應宣      서른두 가지 응신의 몸을 나타내시며
迷津霑法雨      나루 잃은 이에게 법의 비로 적셔 주시는 분이시여
願降大吉祥      바라옵건대 큰 길상을 내려 주소서.절 한 번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無爲淸淨慧      조작 없으신 청정한 지혜 지니시고
三昧圓通門      삼매의 원만하게 통한 문이
甚深不思議      매우 심오하여 부사의한 분이시여
願降大吉祥      바라옵건대 큰 길상을 내려 주소서.절 한 번

위에서 닦은…운운…22) 법륜을 굴리소서. 오늘 재를 올리는 사람아무보체는 세 가지 업 원만해지고 삼륜三輪의 인因 성취하여지이다. 또 원하옵나니, 참선을 하면 의심덩어리 홀로 드러나고, 염불을 하면 삼매三昧가 앞에 나타나며, 경을 보면 혜안慧眼이 열려 통하고, 자량資糧을 얻고자 하면 분수 따라 성취하며, 병으로 고통이 있으면 곧 낫지 않는 이 없고, 구하는 게 있거나 원하는 게 있으면 낱낱이 원만하게 성취하게 되기를 바라나이다. 네 가지 일23)로 시주한 이는 복과 수명 늘어나고 불공을 같이 드리는 공업共業 대중들은 지혜의 눈이 밝아지며, 법계의 모든 중생들은 피안彼岸에 오르고 하늘의 신과 땅의 귀신은 이 도량을 보호하여 세상마다 늘 보살도菩薩道를 닦게 하여지이다.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密
석가모니부처님께 귀명합니다.세 번 설하고 세 번 절한다.
지장보살을 청함 地藏請
협주 작법은 삼보를 함께 청하는 의식(三寶通請)과 같다.
연유를 아룀(由致)
우러러 생각하건대, 지장 큰 성인께서는 보름달 같은 진용眞容과 맑은 강물처럼 깨끗한 눈을 지니셨습니다.

010_0557_c_01L願降大吉祥


010_0557_c_02L稽首歸依禮妙音甘露口

010_0557_c_03L三十二應宣迷津霑法雨

010_0557_c_04L願降大吉祥


010_0557_c_05L稽首歸依禮無爲淸淨慧

010_0557_c_06L三昧圓通門甚深不思議

010_0557_c_07L願降大吉祥


010_0557_c_08L上來所修法輪轉今日齋者保體
010_0557_c_09L圓滿三業善成就三輪因抑願叅禪則
010_0557_c_10L疑團獨露念佛則三昧現前看經則慧
010_0557_c_11L眼通透資糧則隨分成就病苦則無不
010_0557_c_12L即差所求所願一一圓成之大願
010_0557_c_13L事施主增福壽同業大衆慧眼明法界
010_0557_c_14L含靈登彼岸天神地祇護道場世世常
010_0557_c_15L行菩薩道摩訶般若波羅密南無釋迦
010_0557_c_16L牟尼佛三說
三拜

010_0557_c_17L

010_0557_c_18L地藏請作法
如前

010_0557_c_19L由致

010_0557_c_20L
仰惟地藏菩薩大聖者滿月眞容澄江

010_0558_a_01L손바닥에 마니주를 들고 원만한 과위果位를 나타내 보이시고, 연꽃을 밟고 서서 인因의 문 이루셨으며, 널리 자비한 광명을 놓으시고 항상 지혜의 칼을 휘둘러 음계(陰界 : 저승세계)의 길을 비추어 환하게 밝혀서 죄의 뿌리를 끊어 없애신다 하오니, 혹 간절하게 귀의歸依하오면 어찌 감응感應이 늦어지겠습니까?
그런 까닭에…운운…24) 금월 금일에아무영가의 돌아가신 날을 당하여속가 사람이면 ‘기일의 재’라고 한다.경건하게 깨끗한 음식을 차려 놓고 남방을 교화하시는 주인이신 지장 큰 성인께 공양을 올리오니, 바라옵건대 자비를 돌이켜 살피시어 작은 정성 굽어 비춰 주옵소서. 우러러 일심을 나타내어 먼저 3청을 펼치나이다.
염마라閻摩羅 유명幽冥의 세계에서 가사를 입으시고 머리를 깎아 사문의 모습 보이시며, 지팡이 짚으시고 마니 구슬을 손에 드셨습니다. 얼굴은 가을 달 같으시고 치아는 가지런한데 흰 옥과 같으시며, 눈썹은 수양버들처럼 수려하십니다. 중생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오래도록 세 갈래 악한 세계 중생들을 구원하시며, 커다란 원력으로 여섯 세계 노닐면서모든 중생 다 제도하고서야 비로소 보리菩提를 증득할 것이요, 지옥이 다 없어지지 않으면 맹세코 부처가 되지 않으리라 서원하신 매우 자비롭고 큰 원을 세우셨습니다. 큰 성인이요 매우 인자하신 본존本尊 지장보살 마하살님께 귀명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로써…운운…25)
또 (다른 청하는 말씀)
자비 더해 자취를 보이시고 고통 받는 세계에 몸을 머물러 계시면서 여섯 갈래 세계의 숱한 중생들을 구원하시고 네 가지 큰 서원을 채우고자 하시며, 매우 자비롭고 큰 원을 세우셨습니다.…운운…26)
또 (다른 청하는 말씀)
자비를 인으로 삼아 온갖 선을 쌓으시고, 서원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려고

010_0558_a_01L淨眼掌摩尼而示圓果位躋菡蓞而猶
010_0558_a_02L躡因門普放慈光常揮慧劒照明陰
010_0558_a_03L斷滅罪根倘切歸依奚遲感應
010_0558_a_04L
以今月今日第當靈駕示寂
010_0558_a_05L之辰俗人則忌
日之齋
虔設淨飡供養南方化主
010_0558_a_06L地藏大聖庶廻慈鑑曲照微誠仰表
010_0558_a_07L一心先陳三請

010_0558_a_08L
南無
閻摩羅幽冥界毳衣圓頂
010_0558_a_09L相沙門執錫持珠顏如秋月齒排珂
010_0558_a_10L眉秀垂楊悲心而長救三途弘願
010_0558_a_11L而每遊六趣衆生度盡方證菩提
010_0558_a_12L獄未除誓不成佛大悲大願大聖大
010_0558_a_13L本尊地藏王菩薩摩訶薩唯願慈悲
010_0558_a_14L

010_0558_a_15L

010_0558_a_16L
南無
悲增示跡苦趣留形救六途
010_0558_a_17L之羣生滿四弘之誓願大悲大願

010_0558_a_18L

010_0558_a_19L
南無
慈因積善誓救衆生手中金

010_0558_b_01L손에 금석金錫을 들고 지옥문을 여시고, 손바닥의 밝은 구슬로 대천세계
大千世界를 비추십니다. 염라대왕 궁전에 있는 업경대業鏡臺 앞에서 남염
부제南閻浮提 중생들을 위하사 모든 공덕을 낱낱이 증명하여 주시는 공덕
의 주인이시며, 크신 연민, 크신 서원, 크신 성인, 크신 사랑의 본존 지장
보살님께 귀명하오니,…운운…27)

협주
掌上明珠一顆寒    손바닥 위 한 개의 영롱한 구슬 싸늘한데
自然隨色辨來端    저절로 색깔 따라 따라온 곳 구별하네.
幾廻提起親分付    몇 차례나 제기하여 친절하게 일러 주었건만
暗室兒孫向外看    어두운 방 아이들은 밖을 향해 찾는구나.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을 한다.

협주 공양을 권하는 의식(勸供)은 위에서와 같이 하면 된다.
정근精勤
남방의 교화 주인이신 본존 지장보살천 번 만 번 부른다.
지장보살께서 정해진 죄를 소멸해 주는 진언(地藏菩薩滅定業眞言)
옴 바라 마리다니 사바하
唵 鉢羅 末哩駄▼(寧+頁) 莎 訶 108번 독송한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地藏大聖威神力    지장보살 큰 성인의 위엄 있는 신통력은
恒河沙刼說難盡    항하사겁 설하여도 다 말하지 못하네.
見聞瞻禮一念間    한 번 뵙거나 한 생각 동안만 예를 올려도
利益人天無量事    사람과 하늘에 주는 이익 한량없이 많다네.

축원祝願
우러러 지옥세계 교주이신 지장보살 마하살님께 고하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오늘 재를 올리는 이를 불쌍하게 여기시어…운운…28) 바라밀.
신중에게 올리는 간략한 예식(神衆略禮)
협주 향을 사르고 3번 절한 다음 천수다라니를 3번 독송하고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을 한 뒤
연유를 아룀(由致)

010_0558_b_01L振開地獄之門掌上明珠光攝大
010_0558_b_02L千之界閻王殿上業鏡臺前爲南閻
010_0558_b_03L浮提衆生作箇證明功德主大悲大願
010_0558_b_04L大聖大慈本尊地藏菩薩

010_0558_b_05L
掌上明珠一顆寒自然隨色辨來端
幾廻提起親分付暗室兒孫向外看

010_0558_b_06L獻座勸供
如上

010_0558_b_07L
精勤

010_0558_b_08L
南無南方化主本尊地藏菩薩千聲
萬聲

010_0558_b_09L
地藏菩薩滅定業眞言

010_0558_b_10L
鉢羅末哩 莎 訶百八

010_0558_b_11L
歎白

010_0558_b_12L
地藏大聖威神力恒河沙刼說難盡

010_0558_b_13L見聞瞻禮一念間利益人天無量事

010_0558_b_14L
祝願

010_0558_b_15L
仰告幽冥敎主地藏菩薩摩訶薩不捨
010_0558_b_16L慈悲哀憫攝受今日齋者云云
波羅密

010_0558_b_17L

010_0558_b_18L神衆略禮焚香三拜後千手三
普召請眞言後

010_0558_b_19L由致

010_0558_c_01L
간절히 생각하건대, 불법을 옹호하시는 성중(聖衆 : 화엄성중)께서는 위엄과 신령하심을 헤아리기 어렵고 신통 변화를 생각하기 어려우며,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때로는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시고 불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혹 엄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방편을 베푸실 때에는 자취와 흔적을 남기지 않으시고 진실을 드러내실 때에는 가만히 본원本元에 부합하시옵니다. 지혜로운 살핌이 분명하시고 미묘한 작용이 자재自在하여 선한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심에 사사로운 감정이 없으시고, 재앙을 녹이고 복을 내리심에 올곧게 하시며, 모든 소원하는 일에 메아리처럼 따라 주지 않음이 없으십니다.
그런 까닭에 …운운…29 금월 이날에 경건하게 법회의 자리를 마련하고 공손하게 깨끗한 음식을 차려 놓고 불법을 옹호하는 여러 성중들께 우러러 바치오니, 간절하게 기도하는 어리석은 범부의 정성을 굽어 비추어 보시고 신령한 살피심의 밝고 밝음을 돌이켜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삼가 일심을 기울여 먼저 3청을 펼치나이다.
방편으로 모습을 나타내어 자취에 응하시고 진실로 원인의 대가에 보답하시나이다. 안으로는 자비를 비장秘藏하고 밖으로는 위엄과 용맹을 나타내십니다. 주문 지닌 이를 수호하시는 팔대금강八大金剛, 동서남북을 지키시는 사대보살四大菩薩, 여래如來의 화현化現이신 십대명왕十大明王, 사바세계 주인이신 대범천왕, 지거地居30)세계 주인이신 제석천왕, 세간을 보살펴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대천왕四大天王, 해와 달 두 궁전의 양대천자兩大天子, 3주洲의 불법을 보호하는 위타천신韋駄天神, 20단계 여러 하늘의 모든 천왕天王, 법보法寶를 몰래 간직하고 있는 사가라용왕沙竭羅龍王, 어두운 지옥을 다스리는 염마라왕閻摩羅王, 북극의 참 임금인 자미대제紫微大帝, 북두 큰 별 칠원성군七元星君, 좌우에서 보필하는 삼태육성三台六星과 이십팔수二十八宿, 온 하늘에 두루 퍼져 있으면서 하늘을 빛내는 모든 큰 진군眞君, 온갖 일에 길상吉祥을 주는 호계대신護戒大神,

010_0558_c_01L
切以擁護聖衆者威靈莫測神變難思
010_0558_c_02L爲度衆生而或示慈容爲護佛法
010_0558_c_03L或現嚴相施權也不留跡化彰實也
010_0558_c_04L即冥本元慧鑑分明妙用自在賞善
010_0558_c_05L罰惡之無私消災降福之有直凡諸所
010_0558_c_06L莫不響從是以
以今月是日
010_0558_c_07L設法筵恭陳淨饌仰獻擁護之聖衆
010_0558_c_08L俯察懇禱之凡情冀廻靈鑑之昭昭
010_0558_c_09L照微誠之片片謹秉一心先陳三請

010_0558_c_10L
南無
權形應跡實報酬因皆內秘
010_0558_c_11L慈悲悉外現威猛守護持呪八大金
010_0558_c_12L護持四方四大菩薩如來化現
010_0558_c_13L大明王娑婆界主大梵天王地居世
010_0558_c_14L帝釋天王護世安民四大天王
010_0558_c_15L月二宮兩大天子三洲護法韋駄天
010_0558_c_16L二十諸天諸大天主秘藏法寶
010_0558_c_17L竭羅龍王掌幽陰權閻摩羅王北極
010_0558_c_18L眞君紫微大帝北斗大聖七元星君
010_0558_c_19L左補右弼三台六星二十八宿周天
010_0558_c_20L列曜諸大眞君萬事吉祥護戒大神

010_0559_a_01L안에서 바른 법을 보호하는 복덕대신福德大神, 출납出納이 자재한 조왕대신竈王大神, 덕이 높고 한적閑寂하게 지내시는 산왕대신山王大神, 지금 있는 경계에서 멀거나 가깝거나 지옥과 이승을 주재主宰하며 음계陰界와 양계陽界에 조화造化하시는 이름과 지위조차 알 수 없는 법을 지키는 일체의 착한 신과 영기靈祇 등 대중들께 귀명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님의 힘을 입어 도량에 강림하사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향과 꽃으로 초청함(香華請) -가영歌詠
협주
擁護聖衆滿虛空    허공에 가득하신 불법을 보호하는 성중께선
都在毫是31)一道中  모두가 부처님 호광의 한 세계에 계시네.
信受佛言常擁護    부처님 말씀을 믿고 받아 언제나 옹호하고
奉行經典永流通    경전을 받들어 실천하고 영원히 유통하시네.
자리를 드리는 진언(獻座眞言)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奉獻擁護聖賢衆    법을 옹호하는 성현 대중에게 바치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 주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원만하게 보리과를 이루어 해탈하소서.

옴 가마라 승하 사바하
唵 迦摩囉 星賀 莎 訶
공양을 올리는 게송(供養偈)
以此淸淨香雲味    이렇게 청정하고 향기로운 맛으로써
奉獻擁護聖賢前    옹호회상 성현 앞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此檀那虔懇誠    시주의 간절한 정성 굽어 살피시고
願垂慈悲哀納受    바라건대 자비로써 불쌍히 여겨 받으옵소서.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
願此香供徧法界    바라나니 이 향기로운 공양 법계에 두루 펴서
普供穢跡明王衆    예적금강 성자와 십대명왕 대중들과
天神地祇聖賢等    하늘 신과 땅의 신 성현 등께 공양을 올리오니
不捨慈悲受此供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을 받으소서.

나막
那莫…운운…32)

협주 혹 진언으로 공양을 변화시키는 의식(眞言變供)을 진행해도 좋다.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 『심경心經』과 재앙을 소멸하는 주문(消災呪), 소원을 성취하게 하는 주문(成就呪)과 빠진 것을 보충하는 주문(補闕呪)을 한다.

010_0559_a_01L內護正法福德大神出納自在竈王
010_0559_a_02L大神德高閒寂山王大神當境遐邇
010_0559_a_03L幽顯主宰陰陽造化不知名位一切護
010_0559_a_04L法善神靈祇等衆唯願承三寶力降臨
010_0559_a_05L道場擁護法筵受此供養

010_0559_a_06L香華請 歌詠

010_0559_a_07L
擁護聖衆滿虛空都在毫是一道中
信受佛言常擁護奉行經典永流通

010_0559_a_08L獻座眞言

010_0559_a_09L
我今敬設寶嚴座奉獻擁護聖賢衆

010_0559_a_10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0_0559_a_11L迦摩囉星賀莎 訶

010_0559_a_12L供養偈

010_0559_a_13L
以此淸淨香雲味奉獻擁護聖賢前

010_0559_a_14L鑑此檀那虔懇誠願垂慈悲哀納受

010_0559_a_15L運心偈呪

010_0559_a_16L
願此香供徧法界普供穢跡明王衆

010_0559_a_17L天神地祇聖賢等不捨慈悲受此供

010_0559_a_18L那莫云云或眞言
變供亦可

010_0559_a_19L供養呪回向呪心經消災呪
010_0559_a_20L就呪補闕呪

010_0559_b_01L
찬탄하여 아룀(歎白)
擁護會上聖賢衆    불법을 옹호하는 회상의 성현 대중이시여
佛法門中誓願堅    부처님의 법문 속에 그 서원 견고하네.
列立招提千萬歲    초제에 나열해 서서 천만 년 지내면서
自然神用護金仙    자연스런 신통묘용 부처님을 옹호하네.

축원祝願
우러러 불법을 옹호하는 회상會上의 성현 대중에게 고하나니, 다 함께 연민憐愍의 정을 드리우시고 각각 신통의 힘을 놓아 부디 오늘 공양을 올리기 위해 재齋를 마련한 사람 …운운…33) 바라밀.
산신을 청함(山神請)
협주 자세하게 하려면 작법을 평상시에 하던 대로 하면 되며, 간략하게 하려면 천수주千手呪를 3번 독송하고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을 한다.
연유를 아룀(由致)
간절히 생각하건대, 산왕대성山王大聖께서는 가장 신통하시고 가장 영험하시며 위엄 있고 용맹하십니다. 용맹을 떨치는 곳에는 요귀를 꺾고 마군을 항복시키며, 가장 신령할 때에는 재앙을 소멸하고 복을 내려 주십니다. 중생들이 구하는 것 있으면 다 이루어지게 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따라 주지 않음이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운운…34) 금월 금일에 경건하게 깨끗한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러 큰 산왕과 딸린 모든 권속들에게 공양을 올리오니, 신령한 감응을 돌이켜 보잘것없는 정성을 굽어 비추시기를 바라나이다. 우러러 일심을 나타내어 먼저 3청을 펼치나이다.
안으로는 보살의 자비를 간직하시고 밖으로는 산신의 위엄과 용맹을 나타내시며, 신통력이 자재하시고 미묘한 힘은 생각으론 알 수 없으며, 시방세계 통하여 사무치고 삼제三際를 널리 통하시며, 산이나 강 그리고 석벽石壁도 막을 수 없고 눈 깜짝할 사이에 초청만 하면 곧 달려오십니다. 후토后土의 성모聖母와 오악五岳의 제군帝君과

010_0559_b_01L歎白

010_0559_b_02L
擁護會上聖賢衆佛法門中誓願堅

010_0559_b_03L列立招提千萬歲自然神用護金仙

010_0559_b_04L祝願

010_0559_b_05L
仰告擁護會上聖賢等衆僉垂憐㦖之
010_0559_b_06L各放神通之力願我今日供養齋者
010_0559_b_07L云云
波羅密

010_0559_b_08L

010_0559_b_09L山神請廣則作法如常略則千
手三遍普召請眞言

010_0559_b_10L由致

010_0559_b_11L
切以山王大聖者最神最靈能威能猛
010_0559_b_12L能猛之處摧妖降魔最靈之時消災
010_0559_b_13L降福有求皆遂無願不從是以

010_0559_b_14L今月今日虔設淨饌供養諸大山王
010_0559_b_15L幷從眷屬冀廻靈鑑曲照微誠仰表
010_0559_b_16L一心先陳三請

010_0559_b_17L
南無
內秘菩薩之慈悲外現山神之
010_0559_b_18L威猛神通自在妙力難思虛徹十方
010_0559_b_19L廣通三際山河石壁不能障礙瞬目
010_0559_b_20L之間請則便到后土聖母五岳帝君

010_0559_c_01L직전直典이 높고 우뚝한 여덟 분 큰 산왕과 오온五蘊을 금기禁忌하는 안제安濟 부인, 익성 보덕진군益聖保德眞君,35) 이 산의 구획(局內)에 항상 머무시는 큰 성인과 시방 법계에 지극히 영명하고 지극히 거룩하신 모든 큰 산의 왕과 딸린 권속들께 귀명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받들어 이 도량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
향과 꽃으로 청함(香華請)
협주
遊逸恣情靑嶂裏    푸른 산 속에 마음 가는 대로 노니시고
逍遙快樂碧巒中    푸른 산봉우리를 소요하며 쾌락을 누리시네.
暫屈雲軿臨法會    잠시 운병(신이 타는 수레)을 굽혀 법회에 강림하사
了聽圓音悟大空    원만한 법음 듣고 크게 공함 깨달으소서.
자리를 드림(獻座) -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
願此香供徧法界    바라나니 이 향기로운 공양 법계에 두루 펴서
普供無盡山王衆    다함없는 산왕 대중들과
及與一切諸眷屬    일체의 모든 권속들께 공양하오니
不捨慈悲受此供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을 받으소서.

나막
那莫…운운…36)

협주 혹은 진언으로 공양을 변화시키는 의식(眞言變供)을 하는 것도 좋다. 다음에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 회향하는 주문(回向呪), 『반야심경』, 재앙을 소멸하는 주문(消災呪), 준제주准提呪 […운운…]37)을 하고 독경讀經을 한다.
불설산왕경佛說山王經
협주 열여섯 분 큰 신으로 더러는 위목位目을 만들어 쓰기도 하는데 그것도 가하다.

大山小山 山王大神   큰 뫼와 작은 뫼의 산왕대신
大岳小岳 山王大神   큰 산악과 작은 산악의 산왕대신
大覺小覺 山王大神   소각과 대각의 산왕대신
大丑小丑 山王大神   대축과 소축의 산왕대신
尾山在處 山王大神   미산재처의 산왕대신
二十六丁 山王大神   이십육정 산왕대신
外岳明山 山王大神   외악과 명산의 산왕대신
四海被髮 山王大神   사해 피발의 산왕대신
明堂土山 山王大神   명당과 토산의 산왕대신

010_0559_c_01L直典嵬峩八大山王禁忌五蘊安濟
010_0559_c_02L夫人益聖倮德眞君此山局內恒住
010_0559_c_03L大聖十方法界至靈至聖諸大山王
010_0559_c_04L幷諸眷屬唯願承三寶力降臨道場
010_0559_c_05L受此供養

010_0559_c_06L香華請

010_0559_c_07L
遊逸恣情靑嶂裏逍遙快樂碧巒中
暫屈雲軿臨法會了聽圓音悟大空

010_0559_c_08L獻座
運心偈呪

010_0559_c_09L
願此香供徧法界普供無盡山王衆

010_0559_c_10L及與一切諸眷屬不捨慈悲受此供

010_0559_c_11L那莫云云或眞言變供亦可次供養呪回向
心經消災呪准提呪云云讀經

010_0559_c_12L佛說山王經十六大神或以
爲位目亦可

010_0559_c_13L
大山小山山王大神

010_0559_c_14L大岳小岳山王大神

010_0559_c_15L大覺小覺山王大神

010_0559_c_16L大丑小丑山王大神

010_0559_c_17L尾山在處山王大神

010_0559_c_18L二十六丁山王大神

010_0559_c_19L外岳明山山王大神

010_0559_c_20L四海被髮山王大神

010_0559_c_21L明堂土山山王大神

010_0560_a_01L金貴大德 山王大神   금귀대덕산의 산왕대신
靑龍白虎 山王大神   청룡과 백호의 산왕대신
玄武朱雀 山王大神   현무와 주작의 산왕대신
東西南北 山王大神   동쪽 서쪽 남쪽 북쪽의 산왕대신
遠山近山 山王大神   먼 산과 가까운 산의 산왕대신
上方下方 山王大神   윗 방위와 아래 방위의 산왕대신
凶山吉山 山王大神   흉한 산과 길한 산의 산왕대신

협주 정근을 하려고 하면 다음과 같이 한다.
온갖 덕 갖추시고 고상하고 수승하시며 성품이 다 한가하고 고요하신 산왕보살.

협주 얼마간 염송하다가 찬탄하여 아뢰는 게송(歎白)을 읊는다.

靈山昔日如來囑    지난날 영산에서 여래의 부촉을 받아
威振江山度衆生    강산에 위엄 떨치며 중생을 제도하네.
萬里白雲靑嶂裏    끝없이 이어진 흰 구름과 푸른 산 속에서
雲車鶴駕任閒情    구름 수레 학의 가마 타고 한가롭게 노니시네.

축원祝願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립니다.
靈山受佛記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의 수기 받으신
后土大聖母      후토의 큰 성모와
保德諸大神      보덕진군과 모든 큰 신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재앙과 액운을 다 없애 주고 수명을 늘려 주고 복을 더해 준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神通不思議      그 신통력 부사의하며
淸淨此明山      청정한 이 밝은 산에
恒住大眞君      항상 머무시는 만물의 주재자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날마다 천 가지 상서로운 경사가 있고 때때로 온갖 해가 되는 재앙을 사라지게 한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十方盡法界      시방의 법계가 다하도록

010_0560_a_01L金貴大德山王大神

010_0560_a_02L靑龍白虎山王大神

010_0560_a_03L玄武朱雀山王大神

010_0560_a_04L東西南北山王大神

010_0560_a_05L遠山近山山王大神

010_0560_a_06L上方下方山王大神

010_0560_a_07L凶山吉山山王大神

010_0560_a_08L精勤
則云
南無萬德高勝性皆閒寂山王菩
010_0560_a_09L略干聲
歎白


010_0560_a_10L靈山昔日如來囑位鎭江山度衆生

010_0560_a_11L萬里白雲靑嶂裏雲車鶴駕任閒情

010_0560_a_12L祝願

010_0560_a_13L
稽首歸依禮靈山受佛記

010_0560_a_14L后土大聖母保德諸大神

010_0560_a_15L願降大吉祥災厄頓除
福壽延長


010_0560_a_16L稽首歸依禮神通不思議

010_0560_a_17L淸淨此明山恒住大眞君

010_0560_a_18L願降大吉祥日日有千祥之慶
時時無百害之災


010_0560_a_19L稽首歸依禮十方盡法界

010_0560_b_01L權形及實報      방편의 몸과 실상의 보응으로
諸大山王衆      여러 큰 산왕 대중들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복록福祿은 백 년 동안 구름처럼 일어나고 자손子孫은 만대에 이르도록 창성한다.
혼령을 부르는 바른 의식(對靈正儀)
협주 법회 대중들이 이미 모였으면, 해탈문解脫門 밖에다 영혼단迎魂壇을 시설하고 정 중앙에 인로왕번引路王幡을 안치하고 왼쪽 1치(寸) 아래에 종실번宗室幡을 안치하며, 오른쪽 2치 아래에는 고혼번孤魂幡을 안치한다. 전후錢後38)에 먼저 법당과 동선당東禪堂과 서승당西僧堂의 종각에 있는 쇠종을 각각 5망치 친다. 그때 종두鐘頭39)는 큰 종을 7망치 혹은 18망치 친다. 법회의 대중들은 곧 혼령을 맞이하는 곳으로 나아가 각각 제자리로 나아간다. 종을 7망치 치고 고동을 3종宗 울리고 바라를 1지旨 울린다.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
대성 인로왕 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세 번 설하고 세 번 절한다. 다음에 여러 방위에 자리를 바치고 차를 올리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하다. 다음에는 소문疏文을 읽는다.
지옥게地獄偈
협주 처음 두 구는 각각 바라를 울리고 뒤의 두 구는 합해서 바라를 한 번만 울린다.

鐵圍山間沃焦山    철위산 사이에 있는 옥초산과
鑊湯爐炭劒樹刀    확탕지옥·노탄지옥·검수지옥·도산지옥 등
八萬四千地獄門    팔만 사천이나 되는 모든 지옥문이
仗秘呪力今日開    비밀주의 힘에 의해 지금 바로 열리소서.

협주 다음에 법주法主는 침묵하고 조금 있다가 운관(運觀 : 관법을 행함)하여 상근기를 기다리고 요령을 흔들어 세 번 내려 중근기를 기다리며 다음에 착어着語로 하근기를 기다린다. 무슨 까닭에 운세를 보는가? 조사의 영令을 높이 들면 그것은 마치 하늘의 장검長劍에 의지한 것이니, 작은 먼지도 성립되지 않고 한 치만한 풀도 나지 않는다. 그것은 곧 본래 나고 죽음이 없는 한 점을 정면으로 들어 보인 것이다. 이 한 점은 사람마다 본래 다 갖추고 있는 것이요 낱낱이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는 것이니, 누가 설법을 할 것이며 누가 그 설법을 듣겠는가? 오늘의 일은 바람도 없는데 파도가 일어나는 격이니, 이는 달마達摩 대사가 전한 무늬 없는 도장(印)이다. 요령을 흔들어 세 번 내리는 것은 3구의 뜻이 없는 게 아니니, 이는 곧 도장의 무늬가 생긴 것이다. 그러니 과연 무생無生을 단번에 깨달을 수 있겠는가? 그것이 혹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산에 사는 중이 오늘 각주를 달고 가노라. 인하여 요령을 흔들고는 착어를 들어 말한다.
오늘 향을 사르고 예배禮拜하며 받들어 청하는 재를 주관하는 사람 회주會主40)나 주지신승臣僧 아무(某)는 선왕(先王 : 먼저 돌아가신 왕)과 선후先后, 그리고 조종祖宗의 열위 선가仙駕와

010_0560_b_01L權形及實報諸大山王衆

010_0560_b_02L願降大吉祥福祿雲興於百年
子孫昌盛於萬世

010_0560_b_03L

010_0560_b_04L對靈正儀法衆旣集設迎魂壇於解脫門外正中
安引路幡左邊下一寸安宗室幡
010_0560_b_05L邊下二寸安孤魂幡錢後先擊法堂東禪堂西
僧堂鍾閣金各五槌於是鍾頭擊大鍾七槌
010_0560_b_06L十八槌法衆即赴對靈所各就位
轉鍾七槌鳴螺三宗鳴鈸一宗

010_0560_b_07L擧佛

010_0560_b_08L
南無大聖引路王菩薩三說三拜次諸方因獻
座奉茶甚不可次宣
010_0560_b_09L

010_0560_b_10L

010_0560_b_11L地獄偈初二句各動鈸
後二句合動鈸

010_0560_b_12L
鐵圍山間沃焦山鑊湯爐炭劒樹刀

010_0560_b_13L八萬四千地獄門仗秘呪力今日開次法

010_0560_b_14L良久運觀待上根振鈴三下待中根次着語
下根也何以運觀此良久處高提祖令則如倚天
010_0560_b_15L長劒纎塵不立寸草不生即本無生死之一着子
覿面提持此一着子人人本具箇箇圓成誰爲說
010_0560_b_16L誰爲聽者今日之事無風起浪也此達摩所傳
無紋印字也振鈴三下者三句意不無即印紋生
010_0560_b_17L果能頓悟無生否其或未然山僧
今日註脚去也因以振鈴而擧着語也

010_0560_b_18L
今日焚香禮拜奉請齋者會主
住持
臣僧某
010_0560_b_19L奉爲先王先后祖宗列位仙駕十方法

010_0560_c_01L시방 법계의 임금들과 왕비, 조종祖宗의 열위 선가에게 일설에는 요령을 흔들며 말한다고도 함금령金鈴을 높이 들어 흔들어서 두세 번 소리를 내나니, 특별히 선령仙靈께선 눈을 활짝 뜨고서 삼보께서 가지하시는 힘을 입어 운거雲車를 높이 타고 잠시 내려오소서. 또한 온 사찰 내의 동업대중과 늙고 젊은 비구와 사미沙彌행자와 시주님 등 각각 복위,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법사法師와 은사恩師, 형제와 작은아버님 큰아버님, 9현玄 7조祖와 5족族 6친親과 여러 생 동안의 스승님, 여러 대에 걸친 종친宗親들, 지위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일체 친족들의 이름을 나열한 영가와 이 가람伽藍 또는 난야蘭若를 창건한 이래의 화주와 별좌別座와 크고 작은 시주님, 따라 기뻐하며(隨喜) 인연을 맺은 분 등 각 자리에 나열한 영가와, 겸하여 이 법계의 세 갈래 나쁜 세계에서 여덟 가지 고난을 겪는 이와 물속과 산림山林에 있는 중생들과 인간세계나 저승세계의 비명에 죽은 영혼과 못되게 죽은 영혼, 땅을 개간하거나 흙을 파내다가 죽은 혼령, 발을 잘못 디뎌 죽거나 동티를 범하여 손상된 혼령과 원한을 품고 죽은 이와, 일체의 주인이 있거나 주인이 없는 혹은 유주무주有主無主를 유무이주有無二主라 하는데 잘못이다외로운 영혼 불자들이시여.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들고 가지법을 의지하여 이 향기로운 단상으로 모두 오셔서 우리들이 올리는 공양을 받고 무생無生을 깨달으소서.
요령을 흔들면서 하는 게송(振鈴偈)
以此振鈴伸召請    이렇게 요령을 울려 불러 청하오니
冥途鬼界普聞知    명도와 귀계에서도 널리 듣고 아시오소서.
願承三寶力加持    바라옵건대 삼보 가지의 힘 받자와
今夜今時來赴會    오늘밤 지금 이곳으로 내려오시옵소서.

지옥을 깨뜨리는 진언(破地獄眞言)

010_0560_c_01L界帝主后妃列位仙駕一說振鈴
金鈴高振
010_0560_c_02L兩三聲特地仙靈眼豁開願承三寶加
010_0560_c_03L持力高馭雲車暫下來亦爲合院
同業
大衆
010_0560_c_04L老少比丘沙彌行者檀越等各各伏
010_0560_c_05L爲顯考顯妣法師恩師弟兄叔伯
010_0560_c_06L玄七祖五族六親多生師長累世宗
010_0560_c_07L失位忘名一切親屬列名靈駕
010_0560_c_08L伽藍
蘭若
創建以來化士別座大小檀越
010_0560_c_09L喜結緣等列位靈駕兼及法界三途
010_0560_c_10L八難受苦衆生水府山林人間陰界
010_0560_c_11L非命惡死黃沙白骨爲國節死忠義
010_0560_c_12L將卒墾土掘地足踏磨滅犯動損傷
010_0560_c_13L含寃抱恨一切有主無主或云有無
二主非也
孤魂
010_0560_c_14L佛子承佛神力仗法加持來詣香壇
010_0560_c_15L受我法供以悟無生

010_0560_c_16L振鈴偈

010_0560_c_17L
以此振鈴伸召請冥途鬼界普聞知

010_0560_c_18L願承三寶力加持今日今時來赴會

010_0560_c_19L破地獄眞言

010_0561_a_01L
나모 아따 시지남 삼먁삼못다 구치남 옴 아자나 바바시 지리지리 훔
曩謨 阿▼(洒/吒) 始地喃 三藐三沒䭾 鳩致喃 唵 若左那 嚩婆始 地哩地哩 吽
나쁜 세계를 소멸하는 진언(滅惡趣眞言)
옴 아모가 미로자나 마하 모나라 마니바나마 아바라 바라 말다야 훔
唵 阿謨伽 尾嚧左曩 摩賀 母捺囉 麽抳鉢納麽 入嚩攞 鉢囉 抹哆野 吽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협주 …운운…41) 여러 지역에서 다만 대중들이 혼령을 부르는 의식(唱魂)만 하고 법주法主는 모든 청문을 들어 말하지 않는데, 그러면 대중들이 왕실의 혼령과 시주의 혼령, 그리고 법계의 망령亡靈을 갖추어 부를 수 있단 말인가? 또 혼령을 부르는 방법을 이와 같이 하는 것도 옳지 않다. 그런 까닭에 여기에서 각각 초청하는 의식(各請)을 갖추어 들어 놓는 것이다.
연유를 아룀(由致)
간절히 생각하건대, 저승세계는 어둡고 캄캄하며(杳杳), 앞길도 아득하고 아득하여(茫茫) 알 길이 없습니다. 고개를 돌려 봐도 고향 가는 길을 잃어버렸고 발걸음 들어 돌아보아도 동행할 짝이 없습니다. 우리 부처님의 자비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외로운 혼령들로 하여금 제도하여 해탈케 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승려와 동참한 대중들은 평등한 마음을 일으켜 막음이 없는 (평등한) 음식을 차려 놓았습니다. 우러러 삼보님의 힘을 받들어 이 평등한 법회에 강림하소서. 장차 불러 청하여 아뢰올 말씀은 특별히 따로 문장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삼가 지극한 마음으로 먼저 3청을 펼치옵니다.
증명법사를 청함(證明請)
손에 천 층이나 되는 보배일산을 잡으시고, 몸에는 6수銖쯤 되는 꽃다발 걸치시고, 맑은 혼령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며, 죽은 혼령을 이끌어서 푸른 연꽃 궁전으로 향하게 하시는 큰 성인 인로왕引路王보살님께 귀의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로써 이 도량에 강림하여 저희들의 공덕을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010_0561_a_01L
曩謨始地喃三藐三沒䭾鳩致
010_0561_a_02L若左那嚩婆始地哩地哩

010_0561_a_03L滅惡趣眞言

010_0561_a_04L
阿謨伽尾嚧左曩摩賀母捺囉
010_0561_a_05L麽抳鉢納麽入嚩攞鉢囉抹哆野

010_0561_a_06L普召請眞言云云諸方只令大衆唱魂
主不擧諸請大衆其能
010_0561_a_07L具擧國魂施主及法界亡靈乎且迎
魂之道不宜如是故今具擧各請也

010_0561_a_08L由致

010_0561_a_09L
切以冥間杳杳前路茫茫回頭失却家
010_0561_a_10L鄕路擧步顧視無伴侶不憑我佛慈悲
010_0561_a_11L難使孤魂度脫由是沙門大衆等運平
010_0561_a_12L等心設無遮食仰承三寶之力來赴
010_0561_a_13L無遮之會將伸召請別有詞文謹秉
010_0561_a_14L一心先陳三請

010_0561_a_15L證明請

010_0561_a_16L
南無
手擎千層之寶盖身掛六銖之
010_0561_a_17L華蔓導淸魂於極樂界中引亡靈向碧
010_0561_a_18L蓮臺畔大聖引路王菩薩摩訶薩唯願
010_0561_a_19L慈悲降臨道場證明功德

010_0561_b_01L
협주
身着華蔓手寶盖    몸에는 꽃다발을 걸고 손에는 보배 양산 드셨네.
慈悲廣愽遍塵方    자비로우심 넓고 넓어 티끌세계에 두루 하옵고
辛勤普濟㝠陽苦    애써서 이승과 저승의 고통 널리 구제하시며
接引亡靈到淨邦    죽은 혼령 맞이하여 극락세계 인도하시네.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我今淸淨水      이제 저희들이 올리는 이 맑고 깨끗한 물을
變爲甘露茶      변화시켜 감로차로 만들어서
奉獻證明前      증명님 전에 받들어 올리나니
願垂哀納受      바라옵건대 가엾이 여겨 받으옵소서.

협주 여러 지방에서는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기 전에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부터 하는데 매우 옳지 못한 일이다.
왕실의 혼령을 초청함(國魂請)
지위는 세상의 주인(世主)이라 불렸고 나라에서는 명왕明王이라 불렸으며, 대보(大寶 : 玉璽)를 받들어 8도를 다스리시고 호부虎符를 늘어놓아 4주州를 다스리셨던 우리 선왕과 선후, 그리고 조종祖宗의 열위 선가와 시방 법계의 고금古今에 먼저 돌아가신 제주명군帝主明君과 그들의 후비后妃 권속들과, 아울러 그들을 따르는 모든 권속들을 일심으로 받들어 초청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입어 이 법회에 오셔서 향기로운 공양을 받고 무생을 깨달으소서.

협주
創業雄都傳百代    웅장한 도읍 창업하여 백 대를 전하니
仁王山下幾經春    인왕산 아래에서 몇 봄을 보냈는가?
明君世主繩繩出    영명한 군왕과 세상의 주인이 면면히 나와
奕世威光日又新    위엄스런 광명으로 세상 빛내고 날로 새로워지네.
회주는 차를 올리고, 세 번 절을 한다.
외로운 혼령을 초청함(孤魂請)
협주 이 앞에 혹자는 따로 스님의 혼령을 초청하는 의식(僧魂請)을 거행하는데 요즘은 합해서 한꺼번에 진행한다.
일심으로 받들어 초청하나이다. 참다운 모습은 이름을 떠나 있고 법신法身은 자취가 없건만, 인연 따라 사라지고 나타나고 하는 것이 마치 거울 속에 형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지는 것과 같고, 지은 업業을 따라 천당에 가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 흡사 우물 속에 두레박이 오르내림과 같습니다. 면목面目이 비슷하고 형용形容이 흡사해서 묘한 변화를 헤아릴 수 없으니, 부르면 오시는 것이 어찌 그리 어렵겠습니까?
금일 …운운… 내지42) 겸하여 이 법계에 법을 위해서 몸을 잃은

010_0561_b_01L
身着華蔓手寶盖慈悲石愽遍塵方
辛勤普濟㝠陽苦接引亡靈到淨邦

010_0561_b_02L茶偈

010_0561_b_03L
我今淸淨水變爲甘露茶

010_0561_b_04L奉獻證明前願垂哀納受諸方茶偈前獻
甚不可也

010_0561_b_05L國魂請

010_0561_b_06L
一心奉請位稱世主國號明王承大
010_0561_b_07L寶而臨御八路列虎符而權衡四州
010_0561_b_08L我先王先后祖宗列位仙駕十方法界
010_0561_b_09L古今先亡帝主明君后妃天眷并從
010_0561_b_10L眷屬唯願承三寶力來詣法會受霑
010_0561_b_11L香供以悟無生

010_0561_b_12L
創業雄都傳百代仁王山下幾經春
明君世主繩繩出奕世威光日又新

010_0561_b_13L
會主奉茶三拜

010_0561_b_14L孤魂請此前或別擧僧魂
而今乃合擧

010_0561_b_15L
一心奉請實相離名法身無跡從緣
010_0561_b_16L隱現若鏡像之有無隨業昇沈如井
010_0561_b_17L綸之高下依俙面目彷彿形容妙變
010_0561_b_18L莫測喚來何難今日云云
乃至
兼及法界

010_0561_c_01L일체 승니僧尼와 세 갈래 나쁜 세계에서 여덟 가지 고난을 겪는 이와 …운운…43) 외로운 혼령 불자들이여, 부디 삼보의 힘을 입어 금일 이 시간에 이 향단에 오셔서 법다운 공양을 받고 무생을 깨달으소서.

협주
諸靈限盡致身亡    모든 영가시여, 기한이 다해 몸이 죽었으니
石火光陰夢一場    부싯돌 불꽃같이 빠른 세월 속의 한바탕 꿈이로세.
三魂渺渺歸何處    삼혼은 저 멀리 어디로 돌아가셨으며
七魄茫茫去遠鄕    칠백은 아득히 먼 고향으로 갔느뇨.

협주 대중들은 차를 받들어 올리고, 세 번 절을 한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미 간절한 청을 받아 벌써 이 향기로운 제단에 오셨으니, 합장하고 마음을 전일하게 하여 부처님께 예를 올리소서

협주 제물이 없으면 위에서 한 것처럼 진행하고, 제물을 차려 놓았으면 노래를 읊은 뒤에 아래와 같이 한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미 경건한 청을 받아 이 향기로운 제단에 오셨으니, 모든 인연일랑 다 놓아버리고 굽혀 이 제물을 흠향하소서.
모든 불자들이여, 한 자루 맑은 향은 본디 영가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이요, 몇 점의 밝은 등불은 바로 영가의 착안시절着眼時節입니다. 먼저 조주 스님의 차를 드리옵고 다음으로 향적세계의 음식(香積饌)을 드리겠습니다. 영가시여, 이 제단의 공양물을 돌이켜 눈여겨보고 계십니까?
조금 있다가(良久) 다음과 같이 말한다.
低頭仰面無藏處    고개 수그리고 얼굴 들어도 어느 한 곳 감출 데 없는데
雲在靑天水在瓶    구름은 푸른 하늘에 있고 물은 병 속에 있구나.
모든 불자들이시여, 이미 향기로운 공양을 받았고 법음法音을 들으셨으니, 합장하고 마음을 전일하게 하여 부처님께 예를 올리소서.
판수判首는 앞에서 인도하고, 그 다음에는 취수(吹手 : 나팔수)와 여러 가지 위의威儀, 그 다음에는 기사記事가 인로왕번을 들고, 주지는 종실宗室의 번기를 받들며, 당좌堂佐는 고혼孤魂의 번기를 받들고 대중들은 각각 체전體錢을 들고 차례차례 선 다음에 법주가 법당을 향해 서서 고한다.
단을 가리키는 진언(指壇眞言)
옴 예이혜 베로자나야 사바하
唵 曳▼(口+尒)呬 吠路左那野 莎 訶
발걸음을 내딛는 게송(行步偈)
移行千里滿虛空    허공 끝까지 닿은 천리 길 떠나소서.
歸道情忘到淨邦    돌아가는 길에 정만 잊으면 곧 정토에 이른다네.
三業投誠三寶禮    삼업으로 정성 기울여 삼보께 예를 올리고
聖凡同會法王宮    성인범부 다 함께 법왕의 궁전에서 만나오소서.


010_0561_c_01L法喪軀一切僧尼三途八難
孤魂
010_0561_c_02L佛子願承三寶力今日今時來詣香
010_0561_c_03L受霑法食證悟無生

010_0561_c_04L
諸靈限盡致身亡石火光陰夢一場
三魂渺渺歸何處七魄茫茫去遠鄕

010_0561_c_05L
大衆奉茶三拜

010_0561_c_06L
諸佛子旣受虔請已降香壇合掌專
010_0561_c_07L叅禮金聖無奠則依上有奠
則歌詠後如下

010_0561_c_08L
諸佛子旣受虔請已降香壇放捨諸緣俯歆斯奠
010_0561_c_09L諸佛子一炷淸香正是靈駕本來面目數點明燈
010_0561_c_10L正是靈駕着眼時節先獻趙州茶後進香積饌
010_0561_c_11L此物物還着眼麽良久低頭仰面無藏處雲在靑
010_0561_c_12L天水在瓶諸佛子旣受香供已聽法音合掌專心
010_0561_c_13L叅禮金聖判首先引次吹手諸威儀次記事奉引

010_0561_c_14L
路幡住持奉宗室幡堂佐奉孤魂幡大衆
各奉體錢次次列立後法主向法堂白云

010_0561_c_15L指壇眞言

010_0561_c_16L
吠路左那野莎 訶

010_0561_c_17L行步偈三動

010_0561_c_18L
移行千里滿虛空歸道情忘到淨邦

010_0561_c_19L三業投誠三寶禮聖凡同會法王宮

010_0562_a_01L
큰 성인이신 인로왕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협주 인성引聲44)으로 주위를 도는 요잡繞匝 의식을 한다. 대중들은 다 함께 합창하면서 천천히 걸어서 뜰 가운데 이르면 음악을 그치고, 법당을 향해 선다.
법당 문을 여는 게송(開門偈)
협주 큰 종을 여덟 망치 친다.
모든 불자들이여,

捲箔逢彌勒      발을 걷으면 미륵 부처님을 만나게 되고
開門見釋迦      문을 열면 석가모니 부처님을 뵙게 되리니
三三禮無上      위없는 부처님께 아홉 번 예배하고서
遊戱法王家      법왕의 집안에 유희하소서.

협주 유나維那45)는 미리 문 안에 들어가고, 판수는 문 밖에 서 있다가, 횡금판橫禁板을 세 번 두드리면 유나는 세 번째 소리에 맞추어서 양쪽 사립문을 일시에 활짝 열어젖힌다.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게송(禮佛偈)
협주 옛날 명칭은 정중게庭中偈이다. 선후를 다투는 일이 있으면 꼭 이와 같이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불자들이여,

一步曾不動      일찍이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來向水雲間      물과 구름 사이를 지나쳐 오셨습니다.
旣到阿練若      이미 아련야(적정처·절)에 도달하셨으니
入室禮金仙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께 예배하소서.

삼보에 널리 예를 올림(普禮三寶)
시방에 항상 계신 법신 보신 화신의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배합니다.
시방에 항상 계신 경장 율장 논장의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배합니다.
시방에 항상 계신 보살 연각 성문의 모든 승가에 널리 예배합니다.

협주 위의 세 가지 번기幡旗는 모두 절을 하고, 여러 방위에 있는 인로왕 보살의 번기에는 절을 하지 않는다. 여러 경전에서는 “보살이 이마를 부처님의 발에 대어 절을 한다.”고 하였다. 또 고혼과 함께 절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또 왕실의 혼령과 외로운 혼령의 번기라면 신중단에서 널리 예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불자들이여, 중단에 자리한 성현께도 널리 예를 올리십시오.

예적명왕穢跡明王님과 그 대중들께 널리 예 올립니다.
범천왕梵天王과 제석천왕帝釋天王 그리고 하늘 대중들께 널리 예 올립니다.
법을 보호하는 선신善神과 그 대중들에게 널리 예 올립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미 삼보 앞에 예를 올렸고 다시 의주衣珠46)를 얻었으니, 몸과 마음을 놓아버리고 제 자리에 나아가 머무소서.

협주 대중들은 다 함께 「법성게法性偈」를 독송하며 고혼단孤魂壇 정중앙에 이르러 따로 작은 상을 놓고 인로왕보살의 번기를 안치하고, 그 왼쪽으로 1치 정도 떨어진 곳에 종실의 번기를 걸어 두고, 오른쪽으로 2치 정도 떨어진 곳에 고혼의 번기와 체전體錢을 걸어 놓는다. 그 다음에 증명청證明請과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을 진행한다.
자리를 드려 편히 앉게 함(獻座安位)

010_0562_a_01L南無大聖引路王菩薩引聲繞匝大衆同唱
徐行至庭中止樂向法
010_0562_a_02L

010_0562_a_03L開門偈大鍾
八槌

010_0562_a_04L
諸佛子捲箔逢彌勒開門見釋迦
010_0562_a_05L三禮無上遊戱法王家維那預入門內判首
立門外橫禁板扣三
010_0562_a_06L則維那應第三
兩扉一時洞開

010_0562_a_07L禮佛偈舊名庭中偈而爭
先後者未必如是

010_0562_a_08L
諸佛子一步曾不動來向水雲間
010_0562_a_09L到阿練若人室禮金仙

010_0562_a_10L普禮三寶

010_0562_a_11L
普禮十方常住佛法僧三幡皆拜諸方引路幡
不拜而諸經皆云
010_0562_a_12L薩頂禮佛足又與孤魂作則故拜之可
又國魂孤魂幡則普禮神衆亦可

010_0562_a_13L諸佛子普禮中位

010_0562_a_14L
普禮穢跡明王衆普禮梵釋諸天衆

010_0562_a_15L普禮護法善神衆

010_0562_a_16L諸佛子旣禮三寶還得衣珠放下身
010_0562_a_17L依位而住大衆同誦法性偈詣孤魂壇正中
別置小床安引路幡左邊下一寸
010_0562_a_18L安宗室幡右邊下二寸
孤魂幡錢次證明獻座云

010_0562_a_19L獻座安位

010_0562_b_01L
수승하게 장엄한 미묘한 보리의 자리에…운운…47)

협주 다음에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고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독송한다.
체전을 걸면서 읊는 게송(掛錢偈)
諸佛大圓鏡      모든 부처님의 대원경48)
畢竟無內外      필경에는 안과 밖이 따로 없네.
爺孃今日會      부모를 금일 이 자리에 만났으니
眉目正相撕      눈과 눈썹 웃음꽃 피네.

자리를 받아 편안하게 앉으시게 함(受位安座)
我今依敎設華筵    제가 지금 가르침을 따라 꽃다운 자리 만들고
供養珎羞列座前    갖가지 맛좋은 음식을 자리마다 올리오니
唯願佛子次第坐    바라건대 불자들이시여 위계 따라 차례대로 앉아
專心諦聽演金言    오로지 한 맘으로 부처님 말씀 자세히 들으소서.

옴 마니 군다리 훔 훔 사바하
唵 摩尼 軍茶利 吽 吽 莎 訶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百草林中一味新    백 가지 초목 중 새로운 한 맛을
趙州常勸幾千人    조주 스님 몇 천 사람이나 권했던가?
烹將石鼎江心水    돌솥에 강심수로 고이 달였사오니
唯願佛子歇苦輪    불자여, 마시고서 윤회에서 벗어나소서.

협주 절을 세 번 하고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읊는다. 만약 제물을 진설해 놓았으면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은 하지 않고 5공양을 하는 것이 옳다. 만약 재를 지내고 난 다음에 혼령을 모시고 인하여 시식施食을 할 경우에는 곧바로 불신충만게佛身充滿偈를 들어 설하는 것이 옳다.
모든 불자들이여, (향) 다섯 가지 진리의 향을 사르오니 이 향냄새를 맡으시고 자성自性을 발하소서. (등) 반야般若의 밝은 등을 밝히오니 저승의 어두운 길을 비추어서 어둠을 깨뜨리소서. (차) 조주趙州49)의 맑은 차를 바치오니 단박에 목마른 갈증을 면하소서. (음식) 향적세계의 맛있는 음식을 진상하오니 영원히 배고픔을 면하소서. 갖가지 법미法味를 자리 앞에 배열排列해 놓았으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맛있게 드시옵소서.

협주 『반야심경』을 독송한다.
음식을 베푸는 게송(施食偈)
願此加持食      원하건대 이 가지한 음식이
普徧滿十方      온 세계에 두루 가득하여
食者除飢渴      먹는 이마다 주림과 목마름을 면하옵고
得生安養國      안양국(극락)에 왕생하게 하여지이다.


010_0562_b_01L
妙菩提座勝莊嚴云云茶偈
供養呪

010_0562_b_02L掛錢偈三動

010_0562_b_03L
諸佛大圓鏡畢竟無內外

010_0562_b_04L爺孃今日會眉目正相撕

010_0562_b_05L受位安座

010_0562_b_06L
我今依敎設華筵供養珍羞列座前

010_0562_b_07L唯願佛子次第坐專心諦聽演金言

010_0562_b_08L摩尼軍茶利莎 訶

010_0562_b_09L茶偈

010_0562_b_10L
百草林中一味新趙州常勸幾千人

010_0562_b_11L烹將石鼎江心水唯願佛子歇苦輪三拜
供養
010_0562_b_12L若有進奠得供養呪除之伸五供養可也
齊後對靈而因爲施食則直擧佛身充滿偈可也


010_0562_b_13L諸佛子香爇五分之眞香熏發自性
010_0562_b_14L燈燃般若之明燈照破昏衢茶獻趙老
010_0562_b_15L之淸茶頓息渴情食進香積之珍羞
010_0562_b_16L永除飢虛種種法味排列座前伏惟
010_0562_b_17L尙饗心經

010_0562_b_18L施食偈

010_0562_b_19L
願此加持食普徧滿十方

010_0562_b_20L食者除飢渴得生安養國

010_0562_c_01L
귀신에게 음식을 베푸는 진언(施鬼食眞言)
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
唵 尾枳尼枳 野耶尾枳 莎 訶

협주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을 독송한다.

受我此法食      내가 드리는 이 법식을 받으소서.
何異阿難饌      어찌 아난이 먹던 음식과 다르겠습니까?
飢腸咸飽滿      배고픈 자는 모두 다 배가 부르고
業火頓淸凉      업력의 불길이 단박에 시원해지리.
頓捨貪嗔癡      탐냄 성냄 어리석음을 완전히 버리고서
常歸佛法僧      항상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여
念念菩提心      생각 생각에 보리의 마음 가져서
處處安樂國      가는 곳마다 편안한 극락정토 이루소서.

협주 이것은 곧 재를 올리기 전에 혼령을 부르는(對靈) 법규이다. 곧바로 외로운 혼령을 초청하는 의식(孤魂請)과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고, 그 다음은 ‘부처님의 몸이 법계에 가득하니…운운…’ 하고, 그 다음은 한결같이 여러 시식의문施食儀文과 같이 하면 된다. ‘한 생각에 무량겁을 널리 살펴보니……’ 하는 게송을 읊고 맨 마지막에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왕생주徃生呪는 하지 않는다. ‘아미타 부처님은 진금眞金의 색이시고’에서부터 나아가 절하고 전송하는 데까지는 평소에 하던 것과 같이 한다. 이미 혼령을 불렀으면 비록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식施食법을 할 때에도 또한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 여러 곳에서 혼령을 부른 뒤 시식을 할 때에 다시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과 착어着語에서부터 ‘증명법사를 청함(證明請)’ 등 세 번 청하는 데까지 거행하고 또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을 한다. 아무리 ‘법문이 중첩되어서 마치 구름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들 찬양하지만, 굳이 책상을 포개어 놓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있겠는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식에 대한 의식(常用施食儀)
협주 상단과 중단에 공양을 권하는 의식(勸供)과 축원祝願까지 마친 다음에 이 시식의식을 거행한다. 이 의식은 혼령을 부르는 의식(對靈)은 하지 않고 곧바로 시식하는 법식을 거행한다. 이 아래 단 가운데 다시 상단·중단·하단 세 단이 있는 경우에는 동시에 각각 제수 음식을 차려 놓는 것도 가하다.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
아미타阿彌陀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 귀명합니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위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은 3번 설한다. 그리고는 잠깐 묵묵히 있다가(良久 : 運觀) 상근기를 기다리고, 요령을 흔들어 중근기를 기다리며, 착어着語를 하여 하근기를 기다린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설한다.
이 좋은 밤에 제물을 차려 놓고 받들어 초청하는 재를 올리는 사람 …운운… 내지50) 불자佛子여,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받아 지니소서. 신령한 근원은 맑고도 고요하여 옛날도 없고 지금도 없으며사람을 죽이는 칼(殺人刀)이다., 미묘한 본체는 둥글고 밝으니 어찌 태어남이 있으며 어찌 죽음이 있겠습니까? 사람을 살리는 칼(活人劒)이다.이는 석가세존께서 마갈타摩竭陀에서 문을 닫고 계시던 시절時節이며, 달마達摩 대사께서 소림사少林寺에서 벽을 향해 앉으셨던 가풍家風입니다. 그러므로 니련선하尼連禪河51)에서

010_0562_c_01L施鬼食眞言

010_0562_c_02L
尾枳尼枳野耶尾枳莎 訶供養呪
回向呪


010_0562_c_03L受我此法食何異阿難饌

010_0562_c_04L飢腸咸飽滿業火頓淸凉

010_0562_c_05L頓捨貪嗔癡常歸佛法僧

010_0562_c_06L念念菩提心處處安樂國此乃齊前對靈䂓
至於施食
010_0562_c_07L直擧孤魂茶偈因云佛身充滿於法界云云一如諸
般施食儀文而至一念普觀偈末誦心經後徃生呪
010_0562_c_08L除之因擧阿彌陀佛眞金色乃至拜送如常旣爲對
則雖爲常用施食亦自茶偈始之爲可也諸方對
010_0562_c_09L靈後施食時更自擧佛着語至證明等三請而又
爲獻座雖云法門重疊若雲起何必疊床之如彼哉

010_0562_c_10L

010_0562_c_11L常用施食儀上壇中壇勸供祝願畢後擧之此則
不爲對靈而直擧施食之䂓也
010_0562_c_12L下壇中亦有上中下三位
則同時各具奠物可也

010_0562_c_13L擧佛

010_0562_c_14L
南無阿彌陀佛南無觀世音菩薩南無
010_0562_c_15L大勢至菩薩三說良久待上根振鈴
中根着語待下根云

010_0562_c_16L
良宵夜設奠奉請齋者云云
乃至
佛子至心
010_0562_c_17L諦聽至心諦受靈源湛寂無古無今
010_0562_c_18L殺人
妙體圓明何生何死活人
便是釋
010_0562_c_19L迦世尊摩竭掩關之時節達摩大師
010_0562_c_20L少林面壁之家風所以泥蓮河側槨示

010_0563_a_01L관(棺 : 槨) 밖으로 두 발을 보이셨고, 총령總嶺의 길에서 널 속에 신 한 짝을 남기셨습니다.

협주 또는 ‘웅이산熊耳山 속에서 널 안에 신 한 짝을 남기셨다’고 하기도 하고, 혹은 ‘웅이산 속에서 손에 신 한 짝을 들었다’고 하기도 하는데 둘 다 잘못된 것이다.
모든 불자들이여, ‘고요하고 고요하며 원만하고 밝다’고 하는 이 한 구를 알겠습니까? 잠깐 있다가굽어보고 우러러 보면 숨겨져 있어 지극히 현묘玄妙하나살구殺句이다.보고 들으면 역력하게 밝습니다.활구活句이다.만일 이 도리를 아신다면 단박에 법신法身을 증득하여 주리고 허전함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나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들고 법에 가지한 힘에 의지하여 이 향기로운 단상에 강림하여 미묘한 공양을 받으시고 무생無生을 증득하소서.
요령을 흔들면서 하는 게송(振鈴偈)
以此振鈴伸召請    이렇게 요령을 울려서 불러 청하오니
冥途鬼界普聞知    명도와 귀신세계에서도 모두 듣고 아시소서.
願承三寶力加持    바라기는 삼보의 힘을 받아 지녀서
今夜今時來赴會    오늘밤 지금 이곳으로 내려오소서.

협주 ‘귀신세계’라고 한 곳에 ‘영가’라고 넣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한 일이다. 천수千手와 착어着語를 한다.

慈光照處蓮華出    자비 광명 비치는 곳에 연꽃이 피어나고
慧眼觀時地獄空    지혜 눈길 이르는 곳에 지옥이 없어지네.
又况大悲神呪力    더군다나 대비신주의 힘을 의지하였으니
衆生成佛刹那中    중생들이 부처 이룸은 잠깐 사이라네.

협주 천수주千手呪를 1번 독송한다.

若人欲了知      만약 어떤 사람이던지 삼세의
三世一切佛      일체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應觀法界性      이 모든 법계의 성품을 보라.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드는 것이라네.

지옥을 깨뜨리는 진언(破地獄眞言)
옴 가라지야 사바하
唵 迦羅帝野 娑婆訶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운운…52)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에 귀명합니다.
매우 인자하시고 크게 중생들을 불쌍하게 여겨 고통에서 구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께 귀명합니다.

010_0563_a_01L雙趺䓤嶺途中手携隻履亦云熊耳山中
槨留隻履
010_0563_a_02L云熊耳山中
携隻履非也
諸佛子還會得湛寂圓明
010_0563_a_03L之一句麽良久俯仰隱玄玄
視聽明
010_0563_a_04L歷歷
若也會得頓證法身永滅飢
010_0563_a_05L其或未然承佛神力仗法加持
010_0563_a_06L此香壇受我妙供證悟無生

010_0563_a_07L振鈴偈

010_0563_a_08L
以此振鈴伸召請冥途鬼界普聞知入靈

010_0563_a_09L甚不


010_0563_a_10L願承三寶力加持今日今時來赴會千手
着語


010_0563_a_11L慈光照處蓮華出慧眼觀時地獄空

010_0563_a_12L又况大悲神呪力衆生成佛刹那中千手
一遍


010_0563_a_13L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

010_0563_a_14L應觀法界性一切唯心造

010_0563_a_15L破地獄眞言

010_0563_a_16L
迦羅帝野娑婆訶

010_0563_a_17L普召請眞言

010_0563_a_18L
南無十方佛南無十方法南無十方僧

010_0563_a_19L南無大慈大悲救苦觀世音菩薩

010_0563_b_01L『대방광불화엄경』에 귀명합니다.

협주 이상은 각각 3번씩 독송한다.
외로운 혼령을 청함(孤魂請)
일심으로 받들어 초청하나이다. 법의 성품은 원융圓融해서 이름도 여의었고 모습도 여의었습니다. 크게 고요한 삼매三昧는 본래부터 저절로 구족具足하고 있건만, 다만 불각不覺을 인연으로 삼아 마음이 천차千差로 움직여서, 지은 업業에 따라 과보를 받으면서 여러 갈래 세계를 윤회輪廻합니다. 금일今日 재齋를 올리는 사람 아무는 엎드려 아무영가를 위주로 하여 앞 세대에 먼저 돌아가신 존경하는 스승님과 아버지와 어머니, 일체의 친족 권속들 이름을 나열한 영가들과 이 가람伽藍 또는 난야蘭若가 창건된 이래 네 가지 일로 시주한 사람들과, 화사化士와 집무執務 등 이름을 나열한 영가와, 겸하여 이 법계의 사은四恩53)과 삼유三有54)와 일체의 주인이 있거나 없거나 한 외로운 영혼 불자들은 바라옵건대…운운…55)

협주 僧尼儒道與農商    비구와 비구니, 유생과 도교, 그리고 농부와 상인의 혼령과
萬類有情降道場    온갖 종류 중생들은 이 도량에 내려와
普霑法喜禪悅味    법희 선열의 음식을 두루 드시고
永脫幽途到淨方    지옥세계 영원히 벗어나 극락에 가소서.

모든 불자들이여, 삼보께 두루 예를 올리소서.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부처님께 널리 예를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있는 가르침에 널리 예를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시는 승가에 널리 예를 올립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자리를 받아 편안히 앉으소서.

我今依敎設華筵    제가 지금 가르침에 따라 꽃다운 자리 만들어
供養珎羞列座前    갖가지 맛좋은 음식을 자리마다 공양하오니
唯願佛子次第坐    바라건대 불자들이여, 위계 따라 차례대로 앉아
專心諦聽演金言    오로지 한 맘으로 부처님 말씀 자세히 들으소서.

옴 마니 군다리 훔 훔 사바하
唵 摩尼 軍茶利 吽 吽 莎 訶

無底鉢擎香積飯    밑 없는 발우에 향적세계 음식을 받쳐 들고
穿心椀貯趙州茶    구멍 뚫린 찻잔에 조주의 차를 담아서

010_0563_b_01L南無大方廣佛華嚴經已上各
三遍

010_0563_b_02L孤魂請

010_0563_b_03L
一心奉請法性圓融離名離相大寂
010_0563_b_04L三昧本自具足只緣不覺心動千差
010_0563_b_05L隨業感報輪廻諸趣今日齋者
010_0563_b_06L靈駕爲主上世先亡師尊父母
010_0563_b_07L切親屬列名靈駕伽藍
蘭若
創建以來
010_0563_b_08L事施主化士執務等列位靈駕兼及
010_0563_b_09L法界四恩三有一切有主無主孤魂佛
010_0563_b_10L願承

010_0563_b_11L
僧尼儒道與農商萬類有情降道場
普霑法喜禪悅味永脫幽途到淨方

010_0563_b_12L諸佛子普禮三寶

010_0563_b_13L
普禮十方常住佛法僧

010_0563_b_14L諸佛子受位安座

010_0563_b_15L
我今依敎設華筵供養珍羞列座前

010_0563_b_16L唯願佛子次第坐專心諦聽演金言

010_0563_b_17L摩尼軍茶利莎 訶

010_0563_b_18L供養偈

010_0563_b_19L
無底鉢擎香積飯穿心椀貯趙州茶

010_0563_c_01L慇懃奉勸仙陁客    정성스레 선타객에게 받들어 권하오니
薦取南泉翫月華    남전 스님의 완월화를 알아보시오.

협주 마지막 구절은 세 번 읊고, 읊을 때마다 절을 세 번 한다.
한량없는 위덕과 자재한 광명과 뛰어나고 묘한 힘으로 음식을 변화시키는 진언(無量威德自在光明勝妙力變食眞言)
나막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
那莫 薩嚩多他 我多 嚩路枳帝 唵 三跋羅 三跋羅 吽

협주 위의 진언을 7번 독송한다. 음식을 올리는 법사는 향을 사르고 꿇어앉아서 오른손 무명지를 쭉 펴서 옴唵 만滿 두 글자를 공양하는 음식 위에 쓰고, 만滿의 위신력으로 한 그릇이 한량없이 많은 그릇으로 변하고, 한 알이 한량없이 많은 알로 변화하여 알알이 이와 같이 되게 하여 법계를 가득 채워줄 것이라는 관상을 한다.
감로수를 올리는 진언(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
南無 素嚕皤耶 多他揭多耶 怛▼(你/也)他 唵 素嚕素嚕 皤羅素嚕 皤羅素嚕 莎 訶

협주 위의 진언을 7번 독송한다. 향로 안에 향 연기가 자욱해지면 양 손을 향 연기에 쏘인 다음에 왼손으로 물이 담긴 사발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향 연기를 쐬어서 물속에 담갔다가 꺼낸다. 이렇게 세 차례 한다.
수륜을 관하는 1자 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 밤 밤 밤 밤
唵 鑁 鑁 鑁 鑁

협주 위의 진언을 7번 독송한다. 버드나무 가지로 옴唵 밤鑁 두 글자를 물속에 쓰고, 그 물을 세 차례 휘휘 저어서 물수레바퀴를 만들고, 밤鑁의 신통력이 향해香海의 미묘한 물을 흘러나오게 하여 공중에 두루 뿌려진다는 관상을 한다
진리의 젖이 바닷물처럼 많아지게 하는 진언(乳海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南無 三滿多 沒駄喃 唵 鍐

협주 위의 진언을 7번 독송한다. 버드나무 가지로 향기롭게 만든 물을 공양할 음식 위에 세 차례 뿌리고, 또 공중에도 세 차례 뿌린다. 그리고 나서 백골이 된 고혼孤魂들이 배 부르게 먹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 이상에서 설한 작관作觀하는 규범은 상단·중단·하단 세 단에 다 통용하는 것이니, 이는 곧 증명법사가 하는 의식이다. 혹 작관법을 거행하는 일에 익숙하지 못하면 헌식법사獻食法師가 집전한다. 만약 관觀하는 힘이 없으면 비록 종일토록 주문을 독송한다 해도 마음의 힘만 허비할 뿐이다.

010_0563_c_01L慇懃奉勸仙陁客薦取南泉翫月華末句
三說
010_0563_c_02L

010_0563_c_03L無量威德自在光明勝妙力變食眞
010_0563_c_04L

010_0563_c_05L
那莫薩嚩多他我多嚩路枳帝
010_0563_c_06L跋羅三跋羅七遍獻食法師焚香胡跪
舒右手無名指滿
010_0563_c_07L二字於供具上字威神一器變爲無量器
粒爲無量粒粒粒如是器器如是充滿法界

010_0563_c_08L甘靈水眞言

010_0563_c_09L
南無素嚕皤耶怛他揭多耶
010_0563_c_10L素嚕素嚕皤囉素嚕皤囉素嚕
010_0563_c_11L七遍香爐中香烟靄靄以兩手熏於香烟
左手執水盂右手執楊枝熏於香烟蘸之水中
010_0563_c_12L如是
三度

010_0563_c_13L一字水輪觀眞言

010_0563_c_14L
七遍以楊枝鍐二字於
水中因攪其水三度以作水輪
010_0563_c_15L字神力流出香
海妙水遍灑空中也

010_0563_c_16L乳海眞言

010_0563_c_17L
南無三滿多沒駄喃七遍以楊枝
灑香水於供具
010_0563_c_18L上三度又灑空中三度而想使白骨孤魂皆成肥飽
滿也◆此上作觀之䂓通於三壇即證明所爲也
010_0563_c_19L或別擇觀行鈍熟者爲獻食法師也
若無觀力雖終日誦之徒勞心力耳

010_0564_a_01L
다섯 여래(五如來)
다보 여래多寶如來님께 귀명하오니, 모든 고혼이 간탐慳貪을 버리고 법의 재물을 만족하게 갖추게 하옵소서.
묘색신妙色身 여래께 귀명하오니, 모든 고혼이 추한 모습 여의고 좋은 모습을 원만하게 갖추게 하옵소서.
광박신廣愽身 여래께 귀명하오니, 모든 고혼이 여섯 가지 범부의 몸을 버리고 허공과 같은 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이포외離怖畏 여래께 귀명하오니, 모든 고혼이 온갖 두려움을 여의고 열반涅槃의 즐거움을 얻도록 하옵소서.
감로왕甘露王 여래께 귀명하오니, 모든 고혼이 목구멍이 열리어 감로의 맛을 획득하게 하옵소서.

願此加持食      원컨대 이 가지된 음식이
普徧滿十方      온 세계에 두루 퍼져서
食者除飢渴      먹는 자마다 주림과 목마름을 면하옵고
得生安養國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하여지이다.

협주 이때에 제수 음식을 거두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하다.
귀신에게 음식을 베푸는 진언(施鬼食眞言)…운운…56)
널리 공양하는 진언(普供養眞言)…운운…57)
널리 회향하는 진언(普回向眞言)…운운…58)
협주 대중들은 세 번 절을 하고 난 다음 잠시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서 ‘모든 혼령들이 다 함께 배부르게 먹었을 것이다’ 하는 관상을 한다. 혹은 『반야심경』을 독송하기도 하는데 이는 좀 옳지 못한 듯하다.

受我此法食      내가 드리는 이 법식을 받으소서.
何異阿難饌      어찌 아난이 먹던 음식과 다르겠습니까?
飢腸咸飽滿      배고픈 자는 모두 다 배부르고
業火頓淸凉      업력의 불길이 단박에 시원해지리.
頓捨貪嗔癡      탐냄 성냄 어리석음을 완전히 버리고서
常歸佛法僧      항상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여
念念菩提心      생각 생각에 보리의 마음 가져서
處處安樂國      가는 곳마다 편안한 극락정토 이루소서.


010_0564_a_01L五如來

010_0564_a_02L
南無多寶如來願諸
孤魂
破除慳貪法財具
010_0564_a_03L

010_0564_a_04L南無妙色身如來願諸
孤魂
離醜陋形相好
010_0564_a_05L圓滿

010_0564_a_06L南無廣愽身如來願諸
孤魂
捨六凡身悟虛
010_0564_a_07L空身

010_0564_a_08L南無離怖畏如來願諸
孤魂
離諸怖畏得涅
010_0564_a_09L槃樂

010_0564_a_10L南無甘露王如來願諸
孤魂
咽喉開通獲甘
010_0564_a_11L露味

010_0564_a_12L願此加持食普徧滿十方

010_0564_a_13L食者除飢渴得生安養國此時方收奠物
甚不可也

010_0564_a_14L施鬼食眞言
普供養眞言

010_0564_a_15L回向眞言云云大衆三拜後小時敬跪
想諸靈咸飽滿也或誦心經
010_0564_a_16L不可

010_0564_a_17L
受我此法食何異阿難饌

010_0564_a_18L飢腸咸飽滿業火頓淸凉

010_0564_a_19L頓捨貪嗔癡常歸佛法僧

010_0564_a_20L念念菩提心處處安樂國

010_0564_b_01L
여래의 열 가지 호칭(如來十號)
여여如如하게 오신 분(如來), 공양을 받을 만하신 분(應供), 바르게 두루 아는 지혜가 있으신 분(正徧知), 지혜와 실천이 분명하신 분(明行足), 잘 건너가신 분(善逝), 세간을 가장 잘 아신 분(世間解), 가장 높아서 그 위가 없는 대사(無上士), 중생을 잘 이끌어 가르치는 분(調御丈夫), 하늘과 사람의 스승(天人師), 깨달은 분이며 세간에서 가장 존귀한 분(佛世尊).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나오는 게송(般若偈)
凡所有相       원래 모든 형상이
皆是虛妄       다 허망한 것이다.
若見諸相非相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 아님을 바로 본다면
卽見如來       곧 여래를 보게 되리라.

『법화경』에 나오는 게송(法華偈)
諸法從本來      모든 법은 본래부터
常自寂滅相      항상 스스로 적멸한 모습이니
佛子行道已      수행자가 이런 도를 수행하면
來世得作佛      다음 세상에 성불하리라.

정토업淨土業
‘아미타 부처님은 진금색이시고’에서부터 …운운… 내지59) ‘모두 다 함께 부처가 되어지이다’까지 한다.

협주 절하며 전송(拜送)할 때에 판수가 제일 앞에 서고 다음에 인로왕의 번기가 따르고, 그 다음에는 왕실의 혼령을 쓴 번기가 따르며, 다음에는 고혼의 번기가 따르고, 다음에는 체전體錢이 따르며, 다음에는 대중들이 차례로 줄을 서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법당 뜰을 오른쪽으로 두 바퀴 돈다. 이때에 받들어 전송하는 게송(奉送偈)을 읊는다.

奉送孤魂洎有情    고혼과 유정·지옥·아귀와
地獄餓鬼及傍生    방생(축생·금수류)들을 봉송하옵나이다.
我於他日建道場    저희들이 다른 날 도량을 세울 때에도
不違本誓還來赴    본래의 서원 어기지 말고 다시 돌아오소서.

모든 불자들이시여, 이미 법음法音을 들으셨으니 이제는 당연히 받들어 전송할 차례입니다. 다시 경건하게 정성을 다하여 삼보에 하직인사를 하시옵소서.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세 가지 번기와 체전體錢을 들고 모든 대중들은 합창하여 삼보께 절을 세 번 한 다음 법성게法性偈를 독송하면서 거꾸로 한 바퀴 돌아 밖으로 나가 소대燒臺 앞으로 간다.
고혼을 받들어 전송함(奉送孤魂篇)
위에서 이미 음식을 베풀고 경을 읊으며 염불念佛하신 공덕으로 이제 문 밖에서

010_0564_b_01L如來十號

010_0564_b_02L
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
010_0564_b_03L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010_0564_b_04L般若偈

010_0564_b_05L
凡所有相皆是虛妄

010_0564_b_06L若見諸相非相即見如來

010_0564_b_07L法華偈

010_0564_b_08L
諸法從本來常自寂滅相

010_0564_b_09L佛子行道已來世得作佛

010_0564_b_10L淨土業

010_0564_b_11L
阿彌陀佛眞金色云云
乃至
皆共成佛道拜送

010_0564_b_12L判首先立次引路幡次王魂幡次孤魂幡次體錢
次大衆列立徐徐運步巡庭右繞二匝時唱奉送
010_0564_b_13L


010_0564_b_14L奉送孤魂洎有情地獄餓鬼及傍生

010_0564_b_15L我於他日建道場不違本誓還來赴

010_0564_b_16L諸佛子旣受香供已聽法音今當奉
010_0564_b_17L更宜虔誠奉辤三寶普禮十方常
010_0564_b_18L住佛法僧三幡及錢和聲三拜後誦法性
而逆回一匝出至燒臺前

010_0564_b_19L奉送孤魂篇

010_0564_b_20L
上來施食諷經念佛功德今此門外

010_0564_c_01L받들어 전송하는 재를 올린 사람…운운…60)은 허망한 인연을 여의었습니까? 허망한 인연인데도 아직 여의지 못하였습니까? 허망한 인연을 여의었으면 천당天堂과 부처님의 나라에서 마음대로 소요逍遙하실 테지만 허망한 인연을 아직도 여의지 못하였으면 이 산승이 마지막으로 읊는 게송 한 수를 들으십시오.

四大各離如夢中    사대가 각기 흩어지니 꿈 속의 일과 같고
六塵心識本來空    육진과 심식은 본래가 공한 것입니다.
欲識佛祖廻光處    부처님과 조사들이 빛을 돌린 곳 알고자 하면
日落西山月出東    서산에 해 지고 동녘에 달이 뜹니다.
또 다른 하나의 게송은 이러하다(又)

협주 地獄天堂俱淨土    지옥과 천당이 모두 정토요
魔宮虎穴總蓮丘    마구니의 집과 범의 굴이 다 극락일세.
山河不碍家鄕路    산과 물이 고향 가는 길을 막지 못하니
刹刹塵塵自在遊    티끌처럼 많은 세계 자재하게 노니네.
시방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과 존귀하신 모든 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密

협주 다음에 극락세계에 가게 하는 게송(往生偈)을 독송한다.
체전을 사르는 진언(燒錢眞言)
옴 비로기제 사바하
唵 毗盧枳帝 莎 訶
받들어 전송하는 진언(奉送眞言)
옴 바아라 사다 목사목
唵 嚩 沙多 目叉目
극락세계 상품에 나는 진언(上品上生眞言)
옴 마리다리 훔 훔 바닥 사바하
唵 摩哩駄哩 吽 吽 婆吒 莎 訶
삼귀의三歸依
부처님께 귀의하소서.
가르침에 귀의하소서.
승가에 귀의하소서.세 번 설한다.
복덕과 지혜를 갖추신 존귀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일체 탐욕을 다 여의신 존귀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대중들과 화합하신 존귀한 승가에 귀의합니다.세 번 설한다.
부처님께 귀의했습니다.
가르침에 귀의했습니다.
승가에 귀의했습니다.한 번 설한다.
구름길에 잘 걸어서 안녕히 가시옵소서.


010_0564_c_01L送齋者
離妄緣耶不離妄緣耶
010_0564_c_02L妄緣則天堂佛刹任性逍遙不離妄
010_0564_c_03L則且聽山僧末後一偈

010_0564_c_04L四大各離如夢中六塵心識本來空

010_0564_c_05L欲識佛祖回光處日落西山月出東

010_0564_c_06L地獄天堂俱淨土魔宮虎穴總蓮丘
山河不碍家鄕路刹刹塵塵自在遊

010_0564_c_07L
十方三世諸佛諸尊菩薩摩訶薩摩訶
010_0564_c_08L般若波羅密次徃
生偈

010_0564_c_09L燒錢眞言

010_0564_c_10L
毗盧枳帝莎 訶

010_0564_c_11L奉送眞言

010_0564_c_12L
嚩 沙多目叉目

010_0564_c_13L上品上生眞言

010_0564_c_14L
摩哩駄哩婆吒莎 訶

010_0564_c_15L三歸依

010_0564_c_16L
歸依佛歸依法歸依僧
歸依佛兩
010_0564_c_17L足尊歸依法離欲尊歸依僧衆中尊

010_0564_c_18L歸依佛竟歸依法竟歸依僧竟

010_0564_c_19L保雲程伏惟珍重

010_0565_a_01L
널리 회향하는 진언(普回向眞言)…운운…61)
산회하는 게송(破散偈)
火蕩風搖天地壞    불에 타고 바람에 흔들려 천지가 무너져도
寥寥長在白雲間    흰 구름 사이에 고요하게 오래도록 있네.
一聲揮破金城壁    한 소리 휘둘러서 쇠로 된 벽을 허물고
但向佛前七寶山    다만 부처님 앞의 칠보산으로 향해 가소서.

원하옵나니, 제가 각각 이름을 나열하여 거론한 영가들이시여, 극락세계로 가시기 바라나이다.

협주 세 번 절한다. ◆『선문염송禪門拈頌』 보화 선사普化禪師의 게송에 이르기를 “불로 태우고 바람이 흔들어(火蕩風搖)…운운…”이라 했는데, 시다림屍多林62)의 글 중에도 역시 이와 같으며, 『제반문諸般文』63)과 『범음집梵音集』64)에는 모두 ‘화탕火蕩’이 ‘확탕鑊湯’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필사筆寫한 사람이 잘못 기록한 것임에 틀림없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혼령에 음식을 올리는 의식(常用靈飯)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
협주 상·중·하 3근기를 대하는 의식은 위(對靈正儀나 常用施食儀)에서와 같이 하면 된다.
오늘 밤에 받들어 초청하고 재를 올리는 사람은 …운운….65) 법계에 주인이 있거나 주인이 없는 불쌍하고 외로운 불자 혼령들이시여, 하나의 영혼은 참다운 성품으로서 맑고 맑으며 원융圓融하고마음의 근본은 깨끗하다는 말, 오음(五陰 : 몸뚱이)은 떠다니는 구름과 같아서 텅 비고 텅 비어 저절로 사라지고 맙니다.

협주 망妄의 근본은 공한 것이다. 이상은 의리선義理禪66)이다.
하늘을 빛내고여래선如來禪67)이다땅을 비춰서조사선祖師禪68)이다옛날에도 빛났고대기大機이다지금도 뛰어넘네대용大用이다.69) 그리하여 향해 가는 곳이 자유自由로울 터이니 이 법회에 영광스럽게 강림하소서.
널리 불러 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운운…70)
일심으로 받들어 청하나이다. 신령스러운 빛이 홀로 드러나 6근과 6진을 벗어났으며, 모든 부처님의 설법으로도 미치지 못하고 온갖 창고에도 다 거두어 담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만 불각不覺을 인연으로 삼아 마음이 천차千差로 움직여서 지은 업業을 따라 과보를 받으면서 여러 갈래 세계를 윤회輪廻합니다. 좋은 이 밤에 …운운…71)
자리에 편히 앉게 하는 진언(安座眞言)…운운…72)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운운…73)
모든 불자들이여, 여기 한 향로의 향은 한 조각 마음에서 나왔으니, 원컨대 이 향 연기 속에서 향 연기 쏘이시고 본래의 참되고 밝음을 발하소서. 나의 이 한 점의 등불은

010_0565_a_01L普回向眞言
破散偈

010_0565_a_02L
火蕩風搖天地壞寥寥長在白雲間

010_0565_a_03L一聲揮破金城壁但向佛前七寶山

010_0565_a_04L願我各各列名靈駕願徃生三拜◆拈頌
普化禪師頌云
010_0565_a_05L火蕩風搖云云屍多林中亦然
般及梵音集皆云鑊湯應是筆誤

010_0565_a_06L

010_0565_a_07L常用靈飯

010_0565_a_08L擧佛及待三
根如上

010_0565_a_09L
今日夜奉請齋者
法界有主無主哀
010_0565_a_10L魂佛子一靈眞性湛湛圓融心本
五陰
010_0565_a_11L浮雲空空自盡妄本空上
義理禪
輝天如來
鑑地
010_0565_a_12L祖師
曜古
騰今
所向自由榮臨法
010_0565_a_13L

010_0565_a_14L普召請眞言

010_0565_a_15L
一心奉請靈光獨耀逈脫根塵諸佛
010_0565_a_16L說不及萬藏收不得只緣不覺心動
010_0565_a_17L千差隨業感報輪回諸趣良宵夜

010_0565_a_18L安座眞言
茶偈

010_0565_a_19L
諸佛子我此一爐香生從一片心
010_0565_a_20L此香烟下熏發本眞明我此一點燈

010_0565_b_01L바로 보리의 마음이니, 바라건대 이 마음의 등불 아래에서 매우 어두운 거리를 비추어 어두움을 깨뜨리소서. 나의 이 한 잔의 차는 나의 옛날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이 차는 조주의 가풍을 품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이 한 맛(一味)을 맛보소서. 나의 이 한 그릇 밥은 향적세계의 음식에 못지않으니, 나의 작은 정성을 받아들여 선열의 음식으로 배불리 드시옵소서.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혼령 앞에 차려 놓았으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흠향하시옵소서.

협주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바라건대 이 가지된 음식으로 …운운…’ 하고 귀신에게 시식하는 진언(施鬼食眞言)과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을 하고, ‘나의 이 법식法食을 받아서 …운운…’으로부터 산회하는 게송(破散偈)에 이르기까지는 한결같이 위의 시식施食하는 의식문과 같이 한다.
통용하는 진전 의식(通用進奠式)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
널리 불러 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아무 영가여쓸쓸하고 고요하며 맑고 텅 비었으니 이 금탁金鐸의 맑은 소리를 멀리서 듣고 하늘을 찌를 듯한 이 난야(蘭若 : 절)에 속히 내려오소서. 그리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서 저의 이 법의 음식을 받고 무생을 단번에 깨달으소서.

협주 일설에는 자리에 편히 앉게 하는 진언(安座眞言)을 한다고 한다.
아무 영가여향로 속에 몇 개비 향을 사르니 향기가 온 법계에 두루 퍼져서 시방의 하늘에 가득하고, 단 위에 한 점의 등불을 돋우니 그 불빛이 여섯 갈래 세계에 사무쳐서 어두운 거리를 비추어 어두움을 깨뜨리나이다. 오직 이 한 상의 맛좋은 음식은 바로 세 가지 덕의 미묘한 작용이니, 그 본체를 논하면 그 본체가 항하강 모래처럼 두루 퍼져 있고, 그 모습을 말하면 그 모습은 법계에 두루 퍼져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듣기만 하고 보지 않아도 오히려 배고픈 괴로움을 면할 수 있고, 보기만 하고 먹지 않아도 오히려 선열禪悅의 즐거움을 얻습니다. 그런데 더구나 수저를 높이 들고 직접 법의 맛을 맛보는 것이겠습니까?
아무 영가여신비한 지혜는 밝디 밝으니 굽어 살피시어 이 음식을 흠향歆饗하소서.

협주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을 하고 ‘나의 이 법식法食을 받아서…’라고 하는 게송까지 읊은 다음 마치는 것이 옳다.

010_0565_b_01L正是菩提心願此心燈下照破重昏衢
010_0565_b_02L我此一椀茶露我昔年情茶含趙州風
010_0565_b_03L勸君甞一味我此一鉢飯不下香積饌
010_0565_b_04L承我一片誠禪悅飽齅齅種種珍羞
010_0565_b_05L羅列靈前伏唯尙饗心經願此加持食云云
施鬼食眞言供養呪
010_0565_b_06L向呪受我此法食云云
破散偈一如上施食儀也

010_0565_b_07L

010_0565_b_08L通用進奠式

010_0565_b_09L擧佛召請

010_0565_b_10L

蕭然空寂湛爾冲虛遠聞金鐸之淸
010_0565_b_11L速赴雲霄之蘭若攝心安座受我
010_0565_b_12L法食頓悟無生一說安
座眞言

數枝香爇爐
010_0565_b_13L周徧法界而方盈十虛一點燈挑
010_0565_b_14L壇上光通六途而照破昏衢唯此一
010_0565_b_15L床之珍羞乃是三德之妙用論其體則
010_0565_b_16L體徧河沙語其相則相周法界是故聞
010_0565_b_17L而不見尙免飢虛爲苦見而不食
010_0565_b_18L得禪悅之樂而況高提匙筯親甞法味
010_0565_b_19L者也
神智昭然俯歆斯奠心經供養呪
回向呪受我
010_0565_b_20L此法食偈
而止可也

010_0565_c_01L
(又)
협주 아무 영가여

靈明覺性妙難測    신령하고 밝은 각성 미묘하여 생각조차 어려운데
月墮秋潭桂影寒    가을 못에 달 떨어지니 계수나무 그림자 싸늘하구나.
鈴鐸數聲傳淸信    요령과 목탁을 몇 번 울려 초청하는 소식 전하오니
暫辤眞界下香壇    참된 세계 잠시 떠나 이 향단에 내려오소서.

협주 한편 자리에 편히 앉게 하는 진언(安座眞言)을 한다.
아무 영가여
한 개비의 맑은 향은 본디 영가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이요, 몇 점의 밝은 등은 바로 영가의 착안시절着眼時節입니다. 먼저 조주 스님의 차를 드리옵고 다음에 향적세계의 진수를 드리리니, 이 제단의 공양물에 다시 눈을 돌리소서.

협주 한참 있다가 다음 게송을 읊는다.

低頭仰面無藏處    고개 숙이거나 얼굴 들거나 어느 한 곳 숨을 곳 없는데
雲在靑天水在瓶    구름은 푸른 하늘에 있고 물은 병 속에 있구나.

협주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것에서부터 그 이하의 의식은 위에서와 같이 하면 된다.
종사 영가에 음식을 올리는 의식(宗師靈飯)
부처님의 명호를 들어 말함(擧佛)
한참 묵묵히 있다가 요령을 세 번 흔든 다음 이렇게 말한다.
오늘 재를 올리는 사람인 법을 받은 제자 아무와 행효行孝 상좌上佐 아무와 계를 받은 제자아무등은 엎드려 바라옵나니, 먼저 가신 법사法師가 되시는 아무당 대종사大宗師님의 영가를 위주로 하여 또한 …운운…,74) 그리고 윗세대의 자리에 나열하신 선사先師 각각의 높으신 혼령을 청하옵니다.

卓然一箇主人公    우뚝하게 높은 한 주인공이시여
千古靈虛坐道場    천고의 깨끗하신 영혼님 도량에 앉으소서.
正體堂堂明日月    바른 본체는 당당하고 일월처럼 밝으며
徃來常在涅槃床    오나가나 언제나 열반의 자리에 계시네.한 번만 설한다.

요령을 흔들면서 하는 게송(振鈴偈)
以此振鈴伸召請    이렇게 요령을 울려 불러 청하오니
諸大先師普聞知    여러 크신 선사님 널리 듣고 아시오소서.

010_0565_c_01L

010_0565_c_02L

靈明覺性妙難測月墮秋潭桂影寒

010_0565_c_03L鈴鐸數聲傳淸信暫辤眞界下香壇

010_0565_c_04L安座
眞言

010_0565_c_05L

一炷淸香正是靈駕本來面目數點
010_0565_c_06L明燈正是靈駕着眼時節先獻趙州茶
010_0565_c_07L後進香積饌於此物物還着眼麽

010_0565_c_08L低頭仰面無藏處雲在靑天水在瓶心經
以下
010_0565_c_09L

010_0565_c_10L

010_0565_c_11L宗師靈飯

010_0565_c_12L擧佛良久振鈴
三下云

010_0565_c_13L
今日齋者受法弟資行孝上佐
010_0565_c_14L戒弟子伏爲先法師堂大宗師
010_0565_c_15L靈駕爲主亦爲
上世列位先師
010_0565_c_16L各尊靈

010_0565_c_17L
卓然一箇主人公千古靈虛坐道場

010_0565_c_18L正體堂堂明日月徃來常在涅槃床

010_0565_c_19L振鈴偈

010_0565_c_20L
以此振鈴伸召請諸大先師普聞知

010_0566_a_01L願承三寶力加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받아 지녀서
今夜今時來赴會    오늘 지금 이 법회에 이르옵소서.

협주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을 한다. 만약 외로운 혼령을 초청하는 의식(孤魂請)과 합해서 한꺼번에 거행하는 경우라면 요령을 흔들면서 하는 게송(振鈴偈)과 널리 불러 초청하는 주문(召請呪)은 하지 않아도 되며, 이어서 고혼을 위해 착어着語를 하고, 외로운 혼령을 초청하는 의식(孤魂請)과 요령을 흔들면서 하는 게송(振鈴偈)을 한 다음에 천수주를 독송하고 나아가 ‘대방광불화엄경’ 대목까지 한다.
일심으로 귀명하옵고 받들어 청하나이다. 부처님의 마음의 등불을 전하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시며, 대천세계大千世界에 진금眞金의 탑을 세우고 진묵겁파塵黙劫波75)에 잡화雜貨76)를 열어서 부처님과 조사님의 종유宗猷를 천양闡揚하고 사람과 하늘의 안목眼目을 열어 주셨습니다. 총림叢林의 덕 높으신 아무당 대종사 영가를 위주爲主하여 앞 세대에 먼저 돌아가신 지위를 열거하여 거론한 선사先師들 각각 높으신 혼령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입어 이 도량에 강림하여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

협주
頂門一隻金剛眼    정수리의 외짝 금강의 눈을 떠서
爍破乾坤照八垓    천지를 비춰 꿰뚫어서 8해77)를 비추시네.
仰承三寶同體力    우러러 삼보의 동체대비의 힘을 받들어
高馭蓮臺暫下來    수레를 높이 타고 연대를 떠나 잠시 내려오소서.

협주 합해서 거행할 경우에는 다음에 외로운 혼령을 초청하는 의식(孤魂請)을 한 뒤에 가영(歌詠) 의식을 진행한다.
삼보에 널리 예를 올림(普禮三寶)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자리를 드려 편히 앉게 함(獻座安位)
願承神呪力      원컨대 신주의 힘을 받들어서
安坐道場中      이 도량에 편안히 앉으시어
受享甘露味      감로의 맛을 받아 흠향하시고
速登法王城      속히 법왕성에 오르옵소서.

옴 마니 군다리 훔 훔 사바하
唵 摩尼 軍茶利 吽 吽 莎 訶
종사에게 차를 올리며 하는 게송(宗師茶偈)
折脚千瘡鐺子裡    다리가 부러지고 천 가지로 부서진 솥 속에
枯枝煮茗獻先師    마른나무 가지로 끓인 차를 선사님께 드립니다.
箇中滋味非他物    그 가운데 자미는 다른 맛이 아니라
趙老當機止渴來    조주 스님께서 근기 따라 갈증을 그쳐 주신 것이옵니다.


010_0566_a_01L願承三寶力加持今日今時來赴會普召
請眞
010_0566_a_02L若與孤魂請合擧則振鈴偈召請呪除之而因
擧孤魂着語孤魂振鈴偈千手乃至大方廣佛華嚴經

010_0566_a_03L
南無一心奉請傳佛心燈流通敎海
010_0566_a_04L鋪眞金於大千世界開雜貨於塵點刼
010_0566_a_05L闡揚佛祖之宗猷開鑿人天之眼
010_0566_a_06L叢林大德堂大宗師靈駕爲主
010_0566_a_07L堂大和尙靈駕
上世先亡列位
010_0566_a_08L先師各各尊靈唯願承三寶力降臨
010_0566_a_09L道場受此供養頂門一隻金剛眼爍破乾坤
照八垓仰承三寶同體力
010_0566_a_10L馭蓮臺暫下來合擧
則次孤魂請及歌詠

010_0566_a_11L普禮三寶

010_0566_a_12L
普禮十方常住佛法僧

010_0566_a_13L獻座安位

010_0566_a_14L
願承神呪力安坐道場中

010_0566_a_15L受享甘露味速登法王城

010_0566_a_16L
摩尼軍茶利莎 訶
宗師
茶偈

010_0566_a_17L
折脚千瘡鐺子裏枯枝煮茗獻先師

010_0566_a_18L箇中滋味非他物趙老當機止渴來

010_0566_b_01L
바라옵건대 자비를 드리우사 불쌍하게 여겨 받으시옵소서.
참향 연기 구불구불(裊裊)하고,뇨裊의 음은 요了이고 연약한 모양이다.보배로운 촛불은 밝고도 밝습니다. 맑은 차와 밀가루로 만든 빵은 바로 운문雲門78) 스님과 조주趙州 스님의 유풍遺風이며, 나복蘿蔔 등 맛있는 음식은 곧 진주鎭州 스님의 향적세계의 미묘한 법칙입니다.

협주 만약 밀가루 빵이 없으면 이 두 구절은 고쳐서 하면 된다. 차는 바로 조주 스님이 남긴 가풍이요, 음식은 곧 향적세계의 미묘한 법칙이다.
곧 세상 풍속風俗에 의하여 장엄하였으나 법희法喜 선열禪悅을 이룬 것이니, 오직 바라옵건대 선사는 잡수시기를 바라나이다.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과 『반야심경』을 독송한다.

협주 만약 합쳐서 거행하면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한 다음 외로운 혼령을 초청하는 의식(孤魂請)을 하고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은 뒤에 4다라니를 염송하고 나아가 ‘다 함께 불도를 이루게 하여지이다’라는 데까지 한다. 만약 시간이 촉박하면 종사를 청한 다음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고 바로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하고 마침내는 외로운 혼령을 초청하는 의식(孤魂請)과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고, …운운…. 이렇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표백表白79)
깨끗한 법계의 몸은 본래 나고 죽음이 없건만 대비大悲의 원력願力으로 비로소 오고 감이 있었습니다. 우러러 진정으로 자비하신 분께 바라옵나니 굽어 비추어 밝게 살펴 주소서. 금월 금일에 이 아무당 대사께서 돌아가신 날국왕의 재이면 ‘아무의 7일재’라 한다에 법을 받은 제자…운운…80)는 삼가 향기로운 음식을 갖추어서 이미 아무당 대사께 공양을 올렸사옵니다. 이미 부처님의 진실한 지혜를 아셨으면 속히 더할 나위 없는 미묘한 과果를 증득하시옵소서. 오직 바라건대 아무당 대사 영가와 선사 아무당 대종사大宗師 높은 혼령이시여, …운운…항하강 모래알처럼 많은 국계國界에 인연 따라 탄생하셔서 널리 원수와 친한 중생들을 다 구제救濟하시고, 진묵겁 중에 서원대로 생生을 받아서 널리 사람과 하늘의 중생들을 제도하시옵소서.
또 원하옵건대 업業을 받은 제자 등은 황매黃梅 스님81)의 회상會上에서 직접 부처님과 조사님의 심요心要를 전해 주시고, 임제臨濟82) 스님의 문중門中에서 영원토록 사람과 하늘의 안목眼目이 되게 하여

010_0566_b_01L願垂慈悲哀納受

010_0566_b_02L
裊裊眞香裊音了
軟弱貌
明明寶燭淸茶胡餅
010_0566_b_03L是雲門趙老之遺風蘿蔔珍羞乃鎭州
010_0566_b_04L香積之妙軌若無餅改此兩句云茶是趙
老之遺風食乃香積之妙軌
即世
010_0566_b_05L諦莊嚴成法喜禪悅唯願先師伏惟
010_0566_b_06L尙饗

010_0566_b_07L
供養呪回香呪心經合擧則供養呪
孤魂茶偈四
010_0566_b_08L陁羅尼乃至皆共成佛道若時促則宗師茶
偈末因爲供養呪遂擧孤魂茶偈云云亦可

010_0566_b_09L表白

010_0566_b_10L
淨法界身本無出沒大悲願力始有
010_0566_b_11L去來仰冀眞慈俯垂照鑑以今月今
010_0566_b_12L堂大師示寂之辰王齋則某
七日之齋
是以
010_0566_b_13L受法弟子
謹備香羞已伸供養
010_0566_b_14L大師已信即佛之眞知速證無上之妙
010_0566_b_15L唯願堂大師靈駕先師堂大宗
010_0566_b_16L師尊靈
河沙國界隨緣降誕普濟
010_0566_b_17L寃親爲流塵墨刼中如願受生廣度
010_0566_b_18L人天之衆抑願受業弟資等黃梅山下
010_0566_b_19L親傳佛祖之心要臨濟門中永作人天

010_0566_c_01L정각보리正覺菩提에 회향하며, 구경究竟에는 과해果海를 원만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에서 재를 마련하여 이미 두루 공양 올리는 일을 다 마쳤고 해야 할 큰일을 원만하게 다 마쳤으니, 이제는 당연히 받들어 전송할 차례입니다. 모든 대선사大先師와 여러 외로운 영혼들이시여, 다시 경건하게 정성을 다하여 삼보에 하직인사를 하시옵소서.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항상 머물러 계신 모든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협주 종사의 위목位目과 고혼의 번기, 그리고 체전體錢을 들고 모두 부처님께 예를 올린다. 다음에는 「법성게法性偈」를 독송하면서 밖으로 나가서 소대 앞에 이른다.

지금 이 문 밖에서 받들어 전송하는 재를 올린 사람…운운…83) 모든 대선사들이시여, 법의 수레 진공眞空으로 돌려서 여래의 미묘한 깨달음과 계합契合하소서. 엎드려 바라옵건대 우담발화優曇鉢華가 다시 나타나고 깨달음의 동산에 봄이 다시 돌아오며, 지혜의 해가 오래도록 밝게 비추어 어둡고 깜깜한 밤의 거리를 영원히 밝혀 주소서.

협주 합해서 거행할 경우에는 다음으로 외로운 혼령을 절하며 전송하는 대목(孤魂拜送篇)을 한다.
시방 삼세의 …운운…84)
협주 다음에 극락세계에 가게 하는 게송(徃生偈)에서부터 나아가 산회하는 게송(破散偈)까지는 한결같이 위의 시식施食의례에서와 같이 한다.
◆ 예전 책에 나오는 초청하는 말(請詞)과 가영歌詠 등이 요즘 세상의 종사 영반과 부합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이제 고쳐서 바로잡았으니, 바라건대 나의 동포들은 도리에 어긋나게 스스로를 높이고 크게 여기는, 즉 자기를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지 말았으면 다행스럽겠다. 발뒤꿈치 아래를 비추어 돌아보아 비단 성인을 비방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저 스승으로 하여금 성인에게 외람되게 넘치는 행동을 하는 허물을 저질러서 오랜 겁劫을 지나도록 윤회하는 괴로움의 근본을 짓게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조심할지어다.
신중에게 올리는 큰 예식(神衆大禮)
협주 종을 7망치 치고 난 다음 할향喝香에서부터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까지 하고, 다음에 상단청上壇請을 한다. 그리고는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과 차를 올리는 의식(奉茶)을 하고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마친 다음 중단中壇을 향하여 다음 의식을 거행한다.
중단의 신들을 불러 청함(召請中位)
예적대원만진언穢跡大圓滿眞言
옴 빌실구리 마하바라한내 믹즙믹 혜마니 미길미 바나세 옴 자가나 오심
唵 佛舌屈律 摩訶鉢羅恨▼(那/㖊) 勿汁勿 酼摩尼 微吉微 摩那栖 唵 斫㥯那 烏深
모구리 훔 훔 훔 박박 박박 박 사바하
慕屈律 ▼(合+牛) ▼(合+牛) ▼(合+牛) 泮泮 泮泮 泮 莎 訶

010_0566_c_01L之眼目回向正覺菩提究竟圓滿果海
010_0566_c_02L上來修齋已周供養方畢能事已圓
010_0566_c_03L今當奉送諸大先師及諸孤魂更宜
010_0566_c_04L虔誠奉辤三寶

010_0566_c_05L
普禮十方常住佛法僧宗師位目孤魂幡錢
皆拜次法性偈出
010_0566_c_06L燒臺

010_0566_c_07L
今此門外奉送齋者
諸大先師
010_0566_c_08L法駕於眞空契如來之妙覺伏願曇華
010_0566_c_09L再現重開覺苑之春慧日長明永燭
010_0566_c_10L昏衢爲夜合擧則次擧
孤魂拜送篇
十方三世云云次徃
生偈乃至
010_0566_c_11L破散偈一如上施食儀◆舊本中請詞及歌詠等
合於今世宗師故今改正願我同胞幸勿妄自尊
010_0566_c_12L脚跟下照顧則非但不謗聖亦不使其師得叨
濫聖流之愆而爲彌刼輪回之苦本也愼之愼之

010_0566_c_13L

010_0566_c_14L神衆大禮轉鍾七槌後自喝香至召請眞言
上壇請而獻座奉茶供養呪後向中
010_0566_c_15L

010_0566_c_16L召請中位稽跡大圓滿眞言

010_0566_c_17L
佛舌屈律摩訶鉢羅恨勿汁勿
010_0566_c_18L酼摩尼微吉微摩那栖斫㥯那
010_0566_c_19L慕屈律泮泮泮泮莎 訶

010_0567_a_01L
십대명왕본존진언十大明王本尊眞言
옴 호로호로 지따지따 반다반다 아나아나 아마리제 훔 박
唵 戶盧戶盧 底▼(瑟/吒)底▼(瑟/吒) 盤陁盤陁 阿那阿那 阿密哩帝 ▼(嗚/吽) ▼(扌+姊-女)
삼계의 여러 하늘을 불러 초청하는 진언(召請三界諸天眞言)
옴 사만다 아가라바리 보라니 다가다가 훔 바닥
唵 三滿多 阿迦囉鉢哩 布囉尼 駄迦駄迦 吽 泮吒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
…운운…85)
연유를 아룀(由致)
간절히 생각하건대 예적명왕穢跡明王 등 금강회상과 천부天部 허공세계와 산하山河 지계地界의 옹호회상 성중께서는 위엄과 신령함을 예측하기 어렵고 신통한 변화는 생각으로 알기 어려우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시기도 하고, 불법을 옹호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엄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방편을 베풀 때에는 자취와 변화의 흔적을 남기시지 않으며, 진실을 드러내실 때엔 가만히 근본에 부합하시옵니다. 지혜로운 살핌은 분명하시고 미묘한 작용은 자재自在하여 선한 사람을 상주고 악한 사람을 벌하심에 사사로운 감정이 없으시고, 재앙을 소멸하고 복福을 내리심에 정직하시며, 모든 중생들이 소원하는 일이 있으면 그 소원을 메아리처럼 따라 이루어 주시지 않음이 없으십니다.
그런 까닭에 …운운…86) 경건하게 법회의 자리를 마련하옵고 공손하게 깨끗한 음식을 차려 불법을 옹호하시는 성현 대중께 바치오니, 어리석은 범부의 간절한 기도를 굽어 살피시어 신령하고 거울 같은 밝고 밝음을 돌이켜 보잘것없는 정성을 밝게 비추어 보시옵소서. 삼가 일심으로 먼저 간절히 3청을 펼치나이다.
귀명하옵고 일심으로 받들어 초청하나이다. 여래의 화현化現으로 원만하고 신통하신 대예적금강大穢跡金剛 성자聖者와

010_0567_a_01L十大明王本尊眞言

010_0567_a_02L
戶盧戶盧盤陁盤陁
010_0567_a_03L那阿那阿密哩帝

010_0567_a_04L召請三界諸天眞言

010_0567_a_05L
三滿多阿迦囉鉢哩布囉尼駄迦
010_0567_a_06L駄迦泮吒

010_0567_a_07L
普召請眞說
由致

010_0567_a_08L
切以稽跡明王天部空界山河地祇
010_0567_a_09L擁護聖衆者威靈莫測神變難思
010_0567_a_10L度衆生而或示慈容爲護佛法而或現
010_0567_a_11L嚴相施權也不留跡化彰實也即冥
010_0567_a_12L本元慧鑑分明妙用自在賞善罰惡
010_0567_a_13L之無私消災降福爲有直凡諸所願
010_0567_a_14L莫不響從是以
虔設法筵恭陳淨
010_0567_a_15L仰獻擁護之聖衆俯察懇禱之凡情
010_0567_a_16L冀廻靈鑑之昭昭曲照微誠之片片
010_0567_a_17L秉一心先陳三請

010_0567_a_18L
南無一心奉請如來化現圓滿神通大
010_0567_a_19L穢跡金剛聖者永滅宿殃靑除災金剛

010_0567_b_01L오래 묵은 재앙을 영원히 없애 주시는 청제재靑除災금강, 돌림병과 유행병을 없애 주는 벽독辟毒금강과 모든 공덕을 주관하는 황수구黃隨求금강, 보배창고를 지키시는 백정수白淨水금강과 부처님의 몸에서 나는 빛을 보는 적성화赤聲火금강, 사랑의 눈으로 물생을 보는 정제재定除災금강과 단단한 우리를 부수는 자현신紫賢神금강, 사물에 호응하여 생生을 다스리는 대신력大神力금강, 방편으로 중생들을 깨우쳐 주시는 권眷보살, 슬기로움으로 정해진 경계에 사무치는 삭索보살, 신통력을 나타내어 조복調伏하는 애愛보살, 널리 숱한 미혹 중생을 경책하는 어語보살, 동방의 염만다가熖曼怛迦 대명왕大明王, 남방의 바라니야다가鉢羅抳也怛迦 대명왕, 서방의 바나마다가鉢納摩怛迦 대명왕, 북방의 미흘나다가尾仡曩怛迦 대명왕, 동남방의 타기라야吒枳羅惹 대명왕, 서남방의 나라낭나▼(寧+頁)羅能拏 대명왕, 서북방의 마하마라摩訶摩羅 대명왕, 동북방의 아자라나타阿左攞曩他 대명왕, 아래쪽의 바라파다라嚩▼(日/羅)播多羅 대명왕, 위쪽의 오닛사자가라바리제塢▼(瑟/抳)灑作訖羅嚩哩帝 대명왕과 아울러 각각 저들을 따르는 모든 권속들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입어 이 도량의 불법을 옹호하는 법회의 자리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

협주
金剛寶劒最威雄    금강보검은 가장 위엄 있고 웅장하니
一喝能摧外道心    한마디 호통으로 외도 마음 꺾네.
遍界乾坤皆失色    천지가 온통 다 빛을 잃어버리고
須彌倒卓半空中    수미산도 반공중에 거꾸러지네.

귀의하옵고 일심으로 받들어 초청하나이다. 방편으로 모습을 나타내어 자취에 응하시고 진실로 원인의 대가에 보답하시며, 모두 안으로는 자비를 비장秘藏하고 밖으로는 위엄과 용맹을 나타내십니다. 불탑을 보호하시고 불법을 보호하시며, 계율을 보호하시고 사람을 보호하시는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주인이신

010_0567_b_01L破除瘟㾮辟毒金剛主諸功德黃隨求
010_0567_b_02L金剛職守寶藏白淨水金剛見佛身光
010_0567_b_03L赤聲火金剛道慈眼視物定除災金剛
010_0567_b_04L堅牢藏紫賢神金剛應物調生大神力
010_0567_b_05L金剛方便警物眷菩薩智達定境索菩
010_0567_b_06L現身調伏愛菩薩普警羣迷語菩薩
010_0567_b_07L東方熖曼怛迦大明王南方鉢羅抳也
010_0567_b_08L怛迦大明王西方鉢納摩怛迦大明王
010_0567_b_09L北方尾仡曩怛迦大明王東南方吒枳
010_0567_b_10L羅惹大明王西南方羅能拏大明王
010_0567_b_11L西北方摩訶摩羅大明王東北方阿左
010_0567_b_12L攞曩他大明王下方嚩 播多羅大明
010_0567_b_13L上方塢灑作訖羅嚩哩帝大明王
010_0567_b_14L幷從眷屬唯願承三寶力降臨道場
010_0567_b_15L擁護法筵受此供養

010_0567_b_16L
金剛寶劒最威雄一喝能摧外道心
遍界乾坤皆失色須彌倒卓半空中

010_0567_b_17L
南無一心奉請權形應跡實報酬因
010_0567_b_18L皆內秘菩薩之慈悲悉外現天神之威
010_0567_b_19L護塔護法護戒護人娑婆界主

010_0567_c_01L대범천왕大梵天王과 지거地居세계의 주인이신 제석천왕帝釋天王, 북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과 동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제두뢰타천왕提頭賴吒天王, 남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비로늑차천왕毘盧勒叉天王, 사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비로박차천왕毘盧愽叉天王, 큰 밝음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일궁천자日宮天子와 별들의 주인이시며 밤의 왕인 월궁천자月宮天子, 직접 마군을 항복받은 금강밀적金剛密跡과 색계천 맨 꼭대기에 거주하는 마혜수라천왕摩醯首羅天王, 귀신들을 거느리고 지배하는 산지대장散脂大將87)과 총지(總持 : 陁羅尼)를 주실 수 있는 대변재천왕大辯才天王,88) 중생들이 구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시는 대공덕천왕大功德天王과 3주洲에서 부처님의 법을 보호하시는 위타천신韋駄天神,89) 공덕功德을 발명發明하는 견뇌지신堅牢地神,90) 깨달음을 얻으신 자리에 그늘을 드리워 주는 보리수신菩提樹神, 태어남을 주관하는 모든 귀신의 왕이신 귀자모신鬼子母神과 해와 달 앞에서 가는 마리지신摩利支神,91) 법보法寶를 잘 간직하고 있는 사가라용왕沙竭羅龍王과 어둡고 그늘진 지옥에 권세를 지니신 염마라왕閻摩羅王, 북극北極의 진군眞君이신 자미대제紫微大帝, 북두 제1 탐랑성군貪狼星君과 북두 제2 거문성군巨門星君, 북두 제3 녹존성군祿存星君과 북두 제4 문곡성군文曲星君, 북두 제5 염정성군廉貞星君과 북두 제6 무곡성군武曲星君, 북두 제7 파군성군破軍星君과 북두 제8 외보성군外補星君, 북두 제9 내필성군內弼星君, 그리고 상태허정上台虛精 개덕진군開德眞君, 중태육순中台六淳 사공성군司空星君, 하태곡생下台曲生 사록성군司祿星君, 스물여덟의 별자리와 하늘에 두루 퍼져 있어서

010_0567_c_01L梵天王地居世主帝釋天王北方護
010_0567_c_02L毘沙門天王東方護世提頭賴吒
010_0567_c_03L天王南方護世毘盧勒叉天王西方
010_0567_c_04L護世毘盧愽叉天王百明利生日宮
010_0567_c_05L天子星主宿王月宮天子親伏魔寃
010_0567_c_06L金剛密跡色界頂居摩醯首羅天王
010_0567_c_07L總領鬼神散脂大將能與總持大辯
010_0567_c_08L才天王隨其所求大功德天王三洲
010_0567_c_09L護法韋駄天神發明功德堅牢地神
010_0567_c_10L覺場垂陰菩提樹神生諸鬼王鬼子
010_0567_c_11L母神行日月前摩利支神秘藏法寶
010_0567_c_12L沙竭羅龍王掌幽陰權閻摩羅王
010_0567_c_13L極眞君紫微大帝北斗第一貪狼星
010_0567_c_14L北斗第二巨門星君北斗第三祿
010_0567_c_15L存星君北斗第四文曲星君北斗第
010_0567_c_16L康貞星君北斗第六武曲星君
010_0567_c_17L斗第七破軍星君北斗第八外補星
010_0567_c_18L北斗第九內弼星君上台虛精
010_0567_c_19L德眞星中台六淳司空星君下台曲
010_0567_c_20L司祿星君二十八宿周天列曜

010_0568_a_01L하늘을 빛내는 모든 큰 성군星君의 무리들과 뛰어난 덕을 출현出現하는 아수라왕阿修羅王, 음성이 미묘하고 눈이 큰 가루라왕迦樓羅王, 아만我慢을 꺾어 항복 받는 긴나라왕緊那羅王, 지혜의 광명이 두루 미치는 마후라왕摩㬋羅王과 각각 저들을 따르는 그의 권속들이시여, 오직 바라옵나니 삼보의 힘을 입어 이 도량의 불법을 옹호하는 법회의 자리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

협주
梵王帝釋諸天衆    범천왕과 제석천왕 그리고 모든 하늘 대중들
佛法門中誓願堅    불법의 문 안에서 서원이 견고하네.
列立招提千萬歲    초제에 열립列立하여 천만 년 지나도록
自然神用護金仙    자연스런 신통 묘용으로 부처님을 보호하네.

귀의하옵고 …운운…92) 언제나 일체의 작법作法을 하는 곳에서 자비와 위엄을 골고루 베풀고 작법하는 이들을 옹호하는 스물다섯 분의 온갖 일에 길상吉祥만 있게 하는 호계대신護戒大神,93) 열여덟 분의 안에서 바른 법을 보호하는 복덕대신福德大神, 보덕정화普德淨華 토지를 담당한 신(土地神), 깨끗하게 깃발(幢)을 장엄하는 도량을 담당한 신(道場神), 비구들을 보호하는 가람의 신(伽藍神), 법계를 널리 덮어 보호하는 가옥을 담당한 신(屋宅神), 들고 남에 걸림 없는 문호를 담당한 신(門戶神), 복의 업이 청정한 뜰을 담당한 신(主庭神), 태어남을 보호하며 환희하는 샘물을 주관하는 신(主井神), 출납出納에 자재한 부엌을 주관하는 신(主竈神), 덕이 높고 한적하게 지내는 산을 주관하는 신(主山神), 깨끗하지 못한 것을 없애겠다고 서원한 변소를 담당한 신(圊厠神), 좋은 쌀을 만들어 주는 방아의 신(碓磑神), 구름으로 비를 내려 사물을 윤택하게 하는 물을 주관하는 신(主水神), 광명光明으로 어둠을 밝히는 불을 주관하는 신(主火神), 견고하고 예리함을 자재롭게 하는 쇠를 주관하는 신(主金神), 싹을 틔워 빛을 발하는 나무를 주관하는 신(主木神), 생성生成하여 머무르게 하고 보호하는 흙을 주관하는 신(主土神), 다섯 가지 덕을 나누어 표출하는 다섯 방위의 신(五方神),94) 열두 가지 중생들을 괴로움에서 건져 주고 액운에서 건져 주는 토공신土公神, 춥고 더움을 펼쳐서 연年을 맡은 방위신(年直方位神), 어둠을 깨뜨려서 사물의 생장生長에 이익을 주는 일직日直·월직月直·시직時直의 신, 공양을 널리 일으키는 넓은 들판을 담당한 신(廣野神), 공덕이 넓은 바다처럼 많은 바다를 주관하는 신(主海神), 만물萬物을 윤택하게 하고 이익을 주는 하천을 주관하는 신(主河神),

010_0568_a_01L星君衆出現勝德阿修羅王妙音廣
010_0568_a_02L迦樓羅王摧伏我慢緊那羅王
010_0568_a_03L慧光明摩㬋羅王并從眷屬唯願承
010_0568_a_04L三寶力降臨道場擁護法筵受此供
010_0568_a_05L梵王帝釋諸天衆佛法門中誓願堅
列立招提千萬歲自然神用護金仙

010_0568_a_06L
南無
常於一切作法之處慈嚴等施
010_0568_a_07L爲作擁護二十五位萬事吉祥護戒
010_0568_a_08L大神一十八位內護正法福德大神
010_0568_a_09L普德淨華土地神淨莊嚴幢道場神
010_0568_a_10L護苾蒭伽藍神普覆法界屋宅神出入
010_0568_a_11L無礙門戶神淸淨福業主庭神保生歡
010_0568_a_12L喜主井神出納自在主竈神德高閒寂
010_0568_a_13L主山神誓除不淨圊厠神成就妙粳碓
010_0568_a_14L磑神雲雨等潤主水神光明破暗主火
010_0568_a_15L堅利自在主金神生芽發耀主木神
010_0568_a_16L生成住持主土神分表五德五方神
010_0568_a_17L苦濟厄十二土公神紀陳寒暑年直方
010_0568_a_18L位神破暗益物日月時直神廣興供養
010_0568_a_19L廣野神功德大海主海神潤益羣品主

010_0568_b_01L널리 구름 깃발 일으키는 강을 주관하는 신(主江神), 이정표를 나누어서 나열해 둔 도로를 담당하는 신(道路神), 여래의 궁전을 장엄하고 깨끗이 하는 성황신城隍神, 구름 같은 꽃을 피우는 풀과 꽃을 담당한 신 (草卉神), 법다운 맛을 많이 만들어내는 농사를 주관하는 신(稼穡神), 아만我慢을 소멸하여 흩어 버리는 바람을 주관하는 신(主風神), 여러 가지로 이익을 베푸는 비를 주관하는 신(主雨神), 덕을 실천하여 항상 밝음을 주는 낮을 주관하는 신(主晝神), 바른 길을 인도하는 밤을 주관하는 신(主夜神), 곳에 따라 몸을 변화하는 많은 몸을 지닌 신(身衆神), 언제나 따라다니며 잠시도 버리지 않는 족행신足行神, 오래 살고 요절하는 것을 관장하여 판결하는 수명을 담당한 신(司命神), 은밀하게 자량資糧을 정해 주는 복록을 맡은 신(司祿神), 왼쪽에서 동자로 따라다니며 선행善行만 기록하는 신(掌善神), 오른쪽에서 동자로 따라다니며 악행惡行만 기록하는 신(掌惡神), 벌을 주고 병을 주는 큰 신(行罰行病大神), 전염병과 고질병을 담당하는 큰 신(瘟㾮痼瘵大神), 음양陰陽을 꽉 잡고 주관하며 권형權衡으로 조화造化하는 이름과 지위를 알 수 없는 일체의 불법을 보호하는 선신善神 영기靈祇 등 대중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입어 …운운…95)

협주
擁護聖衆滿虛空    허공을 가득 채운 불법을 옹호하는 성현 대중
都在毫光一道中    모두가 부처님의 광명이 있는 한 길 속에 있다네.
信受佛語常擁護    부처님 말씀 항상 믿고 받아 옹호하고
奉行經典永流通    경전을 받들어 실천하며 길이 유통시키네.
삼보에 널리 예를 올림(普禮三寶)
삼가 불법을 옹호하는 성현 등 대중들께 아뢰나이다. 이미 정성스런 초청을 받으시어 벌써 향기로운 재단齋壇에 오셨으니 이제는 흐트러지고 나태한 마음을 없애고 은근한 생각을 일으켜서 천 가지 정성을 다하고 만 가지 간절한 생각을 기울이더라도 삼보님을 만나 뵙는 일은 어렵다는 생각을 하시고 한 마음 다 기울여 믿음으로 예를 올리소서. 아래에 널리 예배하는 게송이 있으니 대중들은 말씀을 따라 뒤에 합창하시옵소서.
시방에 위없이 존귀한 5지智와 10신身의 모든 부처님께 널리 예 올립니다.
시방에 탐욕을 여의신 5교敎와 3승乘의 모든 가르침에 널리 예 올립니다.

010_0568_b_01L河神普興雲幢主江神分置列堠道路
010_0568_b_02L嚴淨宮殿城隍神布華如雲草卉神
010_0568_b_03L萬行法味稼穡神散滅我慢主風神
010_0568_b_04L利多般主雨神行德恒明主晝神導引
010_0568_b_05L正路主夜神隨處變形身衆神隨逐不
010_0568_b_06L捨足行神掌判壽夭司命神密定資糧
010_0568_b_07L司祿神左逐注童掌善神右逐注童掌
010_0568_b_08L惡神行罰行病大神瘟㾮痼瘵大神
010_0568_b_09L主執陰陽權衡造化不知名位一切護
010_0568_b_10L法善神靈祇等衆唯願承三寶力

010_0568_b_11L
擁護聖衆滿虛空都在毫光一道中
信受佛語常擁護奉行經典永流通

010_0568_b_12L普禮三寶

010_0568_b_13L
謹白擁護聖賢等衆旣受虔請已降香
010_0568_b_14L當除放逸之心可發慇懃之意
010_0568_b_15L誠千種懇意萬端想三寶之難逢
010_0568_b_16L一心而信禮下有普禮之偈大衆隨言
010_0568_b_17L後和

010_0568_b_18L
普禮十方無上尊五智十身諸佛陁

010_0568_b_19L普禮十方離欲尊五敎三乘諸達摩

010_0568_c_01L시방에 뭇 중생들 가운데 존귀한 대승 소승의 모든 승가에 널리 예 올립니다.
자리를 드려 편히 앉게 함(獻座安位)
다시 불법을 옹호하는 성현 등 대중들께 아뢰나이다. 이미 세 가지 업業을 깨끗이 하셨고 벌써 시방의 성현께 예를 올려 소요逍遙함이 자재自在하고 구속됨이 없으며 고요하고 편안하고 한가해서 즐거움이 있나니, 이에 향과 촛불을 서로 나란히 나열하고 과일과 음식을 섞어 진열하여 이미 법회의 자리를 베풀고 영기靈祇님을 맞이하였으니 모습과 위의를 갖추어서 자리에 나아가소서. 아래에 편히 앉으시는 게송이 있사오니 대중들은 말씀을 따라 뒤에 합창하소서.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奉獻擁護聖賢衆    법을 옹호하는 성현 대중에게 바치옵니다.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싱하 사바하
唵 迦摩囉 星賀 莎 訶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淸淨茗茶藥      맑고 깨끗한 다약(차와 간식)은
能除病昏沉      능히 질병과 혼침을 없애 주리니
唯冀擁護聖      바라옵건대 불법을 옹호하는 성중께서는
願垂哀納受      부디 가엾이 여겨 받으옵소서.

협주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독송하고 다음에 상단을 향해 서서 공양을 권하는 의식(勸供)을 하고 축원祝願을 한 다음, 다시 중단을 향해 선다.
성중께 가지를 기원함(祈聖加持)
향기로운 음식을 진열하여 차려 놓음은 재를 올리는 사람의 경건한 정성입니다. 지금 이미 삼보의 자비한 높은 분께 공양을 올렸고, 또한 다음으로 불법을 옹호하는 성현 대중께도 공양을 올렸습니다.
이에 거듭 간절한 정성을 다하여 다시 향을 사르옵니다. 공양이 두루 원만히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가지법에 의지하여 변화시켜야 하옵나니, 우러러 바라옵건대 삼보님께서 특별히 가지를 내려 주옵소서.

시방의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시방의 가르침에 귀명합니다.
시방의 승가에 귀명합니다.

협주 다음에 네 가지 다라니陁羅尼를 각각 14번씩 독송한다.

010_0568_c_01L普禮十方衆中尊大乘小乘諸僧伽

010_0568_c_02L獻座安位

010_0568_c_03L
再白擁護聖賢等衆旣淨三業已禮十
010_0568_c_04L逍遙自在以無拘寂靜安閒而有樂
010_0568_c_05L茲者香燈互列華果交陳旣敷筵會以
010_0568_c_06L祇迎宜整容儀而就座下有安座之偈
010_0568_c_07L大衆隨言後和

010_0568_c_08L
我今敬設寶嚴座普獻一切聖賢衆

010_0568_c_09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0_0568_c_10L迦摩羅 [1] 沙嚩 [1]

010_0568_c_11L茶偈

010_0568_c_12L
淸淨茗茶藥能除病昏沉

010_0568_c_13L唯冀擁護聖願垂哀納受供養呪次向上壇
勸供祝願後更向
010_0568_c_14L

010_0568_c_15L祈聖加持

010_0568_c_16L
香羞羅列齋者虔誠今已上供三寶之
010_0568_c_17L慈尊亦可次獻擁護之聖衆茲者重伸
010_0568_c_18L激切再爇名香欲成供養之周圓
010_0568_c_19L仗加持之變化仰唯三寶特賜加持
010_0568_c_20L南無十方佛法僧次四陁羅尼
各二七遍

010_0569_a_01L
가지공양加持供養
위에서 공양에 가지하는 법을 이미 마쳐 무궁하게 변화시켰으니, 이 향기로운 음식을 특별히 펼쳐 차려 놓고 절하며 올리나이다.

협주 다음에 육법공양六法供養을 하는데, 앞에서 한 것처럼 한다.
오직 바라옵건대 신중들이시여, 저희들의 간절한 정성을 불쌍하게 여기고 밝게 살피사 이 공양을 받아 주시옵소서.

협주 3번 설하고 주위를 돈다.

以此加持妙供具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供養穢跡明王衆    예적명왕과 그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以此加持妙供具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供養梵釋諸天衆    범천과 제석천, 여러 하늘의 대중들께 공양합니다.
以此加持妙供具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供養護法善神衆    불법을 보호하는 착한 신과 그 대중들께 공양하오니
悉皆受供發菩提    모두 다 공양을 받고 보리의 마음을 내어
施作佛事度衆生    불사를 지어 베푼 중생들을 건져 주소서.

협주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 『반야심경』, 재앙을 소멸하는 주문(消災呪), 빠진 것을 보충하는 주문(補闕呪)을 독송한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擁護會上聖賢衆    불법을 옹호하는 회상의 성현 대중이시여
佛法門中誓願堅    부처님의 법문 속에서 서원이 견고하네.
列立招提千萬歲    초제에 나열해 서서 천만 년 지내면서
自然神用護金仙    자연스런 신통묘용 부처님을 보호하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八大金剛部      여덟 커다란 금강부와
四大菩薩衆      네 분 큰 보살 대중과
十大明王等      열 분 큰 명왕 등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절을 한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大梵帝釋尊      대범천왕과 제석천왕이며
四王兩天子      사왕천왕과 일월 두 천자며
諸天星宿衆      모든 하늘의 성수 대중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절을 한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리오니
護戒福德神      계율을 보호하는 복덕신과
主竈主山衆      부엌을 주관하는 신, 산을 주관하는 신과
護法善神等      불법을 보호하는 선신 대중이시여,

010_0569_a_01L加持供養

010_0569_a_02L
上來加持已訖變化無窮以此香羞
010_0569_a_03L特伸拜獻次六法供
養如前
唯願神衆哀鑑丹誠
010_0569_a_04L受此供養三說
繞匝

010_0569_a_05L
以此加持妙供具供養穢跡明王衆

010_0569_a_06L以此加持妙供具供養梵釋諸天衆

010_0569_a_07L以此加持妙供具供養護法善神衆

010_0569_a_08L悉皆受供發菩提施作佛事度衆生供養

010_0569_a_09L回向呪心經消災呪
提呪成就呪補闕呪

010_0569_a_10L歎白

010_0569_a_11L
擁護會上聖賢衆佛法門中誓願堅

010_0569_a_12L列立招提千萬歲自然神用護金仙


010_0569_a_13L稽首歸依禮八大金剛部
四大菩薩衆
010_0569_a_14L十大明王等
願降大吉祥


010_0569_a_15L稽首歸依禮大梵帝釋尊

010_0569_a_16L四王兩天子諸天星宿衆

010_0569_a_17L願降大吉祥


010_0569_a_18L稽首歸依禮護戒福德神

010_0569_a_19L主竈主山衆護法善神等

010_0569_b_01L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절을 한다.

협주
願借加護力      바라건대 가호의 힘 빌어
頓斷婬怒癡      음욕·성냄·탐냄을 완전히 끊고,
常逢佛法僧      항상 불·법·승을 만나서
勤修戒定慧      계와 정과 혜를 부지런히 닦으며,
惺惺更不昧      또렷이 깨어 다시는 어두워지지 말고
不退菩提心      보리의 마음에서 물러나지 말며
當生極樂國      미래에는 극락세계에 태어나
親見無量壽      친히 무량수 부처님을 뵈옵고
獲蒙摩頂記      이마를 어루만지는 수기를 받으소서.
신중단에 아침저녁으로 하는 작법(神衆朝暮作法)
옹호게擁護偈
八部金剛護道場    팔부의 금강역사 도량을 옹호하니
空神速赴報天王    허공신은 속히 와서 사대천왕께 알리시어
三界諸天咸來集    삼천세계 모든 천신 빠짐없이 모두 모여
如今佛刹補禎祥    바로 지금 불국토의 상서로움 도우소서.

협주 만약 바쁘고 촉박하면 곧 ‘옹호회상의 성현들이시여’ 하고 부르고는(唱) 음악을 울린다. 다음에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고, …운운… 시간이 넉넉하면 여덟 금강과 네 보살을 각각 부르는 것도 좋다.
청제재靑除災금강을 받들어 청하오며, 벽독辟毒금강을 받들어 청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한 마음으로 이 도량을 옹호하여 주옵소서.
협주 절을 한 번 한다. ‘오직 바라건대 ……’ 이하는 모두 이와 같이 한다.
황수구黃隨求금강을 받들어 청하오며, 백정수白淨水금강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96)
적성화赤聲火금강신을 받들어 청하오며, 정제재定除災금강신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
자현신紫賢神금강을 받들어 청하오며, 대신력大神力금강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
방편으로 중생들을 깨우쳐 주시는 권眷보살을 받들어 청하오며, 슬기로움으로 정해진 경계에 사무치는 삭索보살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
몸을 나타내어 조복調伏하는 애愛보살을 받들어 청하오며, 널리 수많은 미혹한 중생을 경책하는 어語보살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
대위덕大威德·대분노大忿怒·감로甘露·군다리軍茶利 등 10분 큰 명왕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

010_0569_b_01L願降大吉祥拜願借加護力頓斷婬怒癡常逢
佛法僧勤修戒定慧惺惺更不昧
010_0569_b_02L不退菩提心當生極樂國
親見無量壽獲蒙摩頂記

010_0569_b_03L

010_0569_b_04L神衆朝暮作法

010_0569_b_05L擁護偈

010_0569_b_06L
八部金剛護道場空神速赴報天王

010_0569_b_07L三界諸天咸來集如今佛刹補禎祥

010_0569_b_08L若忙迫仍唱擁護會上聖賢衆而動樂
茶偈云云時緩則八金剛四菩薩各唱可


010_0569_b_09L奉請靑除災金剛奉請辟毒金剛

010_0569_b_10L唯願慈悲擁護道場一拜唯願下
下皆倣此


010_0569_b_11L奉請黃隨求金剛奉請白淨水金剛


010_0569_b_12L奉請赤聲火金剛奉請定除災金剛


010_0569_b_13L奉請紫賢神金剛奉請大神力金剛


010_0569_b_14L奉請方便警物眷菩薩奉請智達定境
010_0569_b_15L索菩薩


010_0569_b_16L奉請現身調伏愛菩薩奉請普警羣迷
010_0569_b_17L語菩薩


010_0569_b_18L奉請大威德大忿怒甘露軍茶利等十大

010_0569_c_01L사바세계娑婆世界의 주인이신 대범천왕大梵天王을 받들어 청하오며, 지거地居세계의 주인이신 제석천왕帝釋天王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
세계를 보호하는 네 천왕과 해와 달 두 천자를 받들어 청하오며, 20이나 되는 여러 하늘의 모든 큰 진군眞君을 받들어 청하오니…운운…
호계대신護戒大神과 복덕대신福德大神을 받들어 청하오며, 음양陰陽을 조화造化하는 일체의 불법을 보호하는 선신善神 영기靈祇 등 대중들을 청하오니, 오직 바라건대 자비한 마음으로 이 도량을 옹호하여 주옵소서.절을 한다.
옹호회상擁護會上의 성현 대중들께 귀명합니다.법당을 한 바퀴 돈다.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淸淨茗茶藥      맑고 깨끗한 다약(차와 간식)은
能除病昏沉      능히 질병과 혼침 없애 주리니
唯冀擁護聖      바라옵건대 불법을 옹호하는 성중께서는
願垂哀納受      부디 가엾이 여겨 받으옵소서.세 번 절한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金剛寶劒最威雄    금강의 보검은 가장 위엄 있고 웅장하니
一喝能摧外道鋒    한마디 호통은 외도의 칼날을 꺾네.
遍界乾坤皆失色    천지가 온통 다 빛을 잃어버리고
須彌倒卓半空中    수미산도 반공중에 거꾸러지네.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로써 이 도량을 옹호하여 주시옵소서.
협주 세 번 설하면서 세 번 절한다. 신중을 절하며 전송하는 절차(神衆拜送節次)는 아래 삼단을 통합해서 전송하는 법(三壇合送䂓)을 보라.
신중의 위목(神衆位目)
협주 104분의 자리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서 앉히는데 청제재금강靑除災金剛으로부터 그 이하는 왼쪽에 나열해서 배치하고, 대범천왕大梵天王 이하는 오른쪽에 나열해서 배치하되 바꾸어서 배치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왼쪽편의 자리(左邊位)
협주 각 자리 위에 ‘받들어 청한다(奉請)’는 두 글자를 첨가한다.
유정有情들의 돌림병과 유행병, 그리고 온갖 독을 없애 주는 벽독辟毒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010_0569_c_01L明王


010_0569_c_02L奉請娑婆界主大梵天王奉請地居世
010_0569_c_03L主帝釋天王


010_0569_c_04L奉請護世四王日月天子奉請二十諸
010_0569_c_05L天諸大眞君


010_0569_c_06L奉請護戒大神福德大神

010_0569_c_07L奉請陰陽造化一切護法善神靈祇等衆
010_0569_c_08L唯願慈悲擁護道場

010_0569_c_09L南無擁護會上聖賢衆

010_0569_c_10L茶偈

010_0569_c_11L
淸淨茗茶藥能除病昏沉

010_0569_c_12L唯冀擁護聖願垂哀納受

010_0569_c_13L歎白

010_0569_c_14L
金剛寶劒最威雄一喝能摧外道鋒

010_0569_c_15L徧界乾坤皆失色須彌倒卓半空中

010_0569_c_16L唯願慈悲擁護道場三說三拜神衆拜送節
見下三壇合送䂓

010_0569_c_17L

010_0569_c_18L神衆位目一百四位分左右而自靑除災
金剛以下列排左邊自大梵天
010_0569_c_19L王以下列排右
邊而不得易排

010_0569_c_20L
左邊位各位上加奉請二字奉請消滅衆生宿
災舊殃靑除災金剛破除有情瘟㾮諸毒

010_0570_a_01L모든 공덕을 주관하며 구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그 뜻대로 다 들어주시는 황수구黃隨求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온갖 보배창고를 주관하며 뜨거운 번뇌를 깨뜨려 없애 주시는 백정수白淨水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부처님 몸의 빛을 보면 질풍처럼 빠르게 달려가는 적성화赤聲火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사랑의 눈으로 사물의 생장을 보며 지혜로써 재앙의 경계를 깨뜨리시는 정제재定除災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단단한 우리를 헤치고 중생들의 깨달음을 열어 주시는 자현신紫賢神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사물에 호응하여 중생들을 다스려 지혜의 싹을 성취하게 하시는 대신력大神力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수많은 법회마다 그곳에 있으면서 방편으로 중생들을 깨우쳐 주시는 권眷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지혜를 통달하고 안정된 경계에서 복을 짓는 깨끗한 업을 닦게 하시는 삭索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모든 중생들을 따라 몸을 나타내어 조복調伏하는 애愛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청정한 구름같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널리 미혹한 수많은 중생들을 경책하는 어語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동방의 염만다가熖曼怛迦 대명왕大明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남방의 바라니야다가鉢羅抳也怛迦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서방의 바나마다가鉢納摩怛迦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방의 미흘나다가尾仡曩怛迦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동남방의 타기라야吒枳羅惹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서남방의 나라낭나 羅能拏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서북방의 마하마라摩訶摩羅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동북방의 아자라나타阿左攞曩他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아래쪽의 바라파다라嚩播多羅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위쪽의 오닛사자가라바리제塢灑作訖羅嚩里帝 대명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많은 미묘한 궁전을 광명光明으로 어둠을 밝히는, 불을 주관하는 신(主火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견고하고 예리함을 자재自在롭게 다루며 조밀한 불꽃이 해를 이기는, 쇠를 주관하는 신(主金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껍질을 깨고 광명을 펼쳐서 싹을 틔워 빛을 발하게 하는, 나무를 주관하는 신(主木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생성生成하여 머물러 유지하게 하고 마음의 자리에 온갖 덕을 지니신, 흙을 주관하는 신(主土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널리 세간의 업業을 살펴보아 미혹함을 영원히 끊어 주시는, 방위를 주관하는 신(主方神)97)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열두 가지 중생들을 괴로움에서 건져 주고 액난厄難에서 건져 주는 토공신土公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4주洲를 운행하며 춥고 더움을 펼치는 연직年直 방위신方位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어둠을 깨뜨려서 물생에 이익을 주기 위하여 차갑게도 할 수 있고 덥게도 할 수 있는 일직日直· 월직月直·시직時直의 신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길러내는 공을 널리 일으켜서 한량없이 많은 부처님을 만난, 넓은 들판을 담당한 신(廣野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먼지와 때를 멀리 여의고 온갖 공덕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바다를 주관하는 신(主海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강물을 아래로 흘러 내려가게 하여 만물을 적셔 윤택하게 하고 이익을 주는, 하천을 주관하는 신(主河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널리 구름 깃발 일으키어 더러운 때를 여의고 향기를 쌓는, 강을 주관하는 신(主江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위엄 있는 광명을 특별하게 통하고 이정표를 나누어서 나열해 둔, 도로를 담당하는 신(道路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여래께서 거주하시는 궁전을 장엄하고 깨끗이 하는, 성을 주관하는 신(主城神)98)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구름처럼 꽃을 피워 미묘한 광명으로 비추게 하는, 풀과 꽃을 담당한 신(草卉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미묘한 쌀을 성취하여 정기精氣를 증장增長시켜 주는, 농사를 주관하는 신(主稼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구름 깃발 날려서 가는 곳에 걸림이 없게 하는, 바람을 주관하는 신(主風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여러 가지 업보業報를 따라 여러 가지 이익을 베풀어 주는, 비를 주관하는 신(主雨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낮에 섭화攝化하고 그 덕을 실천하여 항상 밝음을 주는, 낮을 주관하는 신(主晝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지혜와 밝음으로 인도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바른 길을 알게 하는, 밤을 주관하는 신(主夜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한량없이 많은 위의威儀로 최상最上으로 장엄莊嚴하는, 많은 몸을 지닌 신(身衆神)99)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여래如來를 친근히 하면서 언제나 따라다니며 잠시도 버리지 않는, 족행신足行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오래 살고 요절夭折하는 것을 관장하여 판결하는, 수명을 담당한 신(司命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은밀하게 자량資糧을 정해 주는, 녹祿을 맡은 신(司祿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왼쪽에서 동자로 따라다니며 선행善行만 담당하는 신(掌善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오른쪽에서 동자로 따라다니며 악행惡行만 담당하는 신(掌惡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벌을 주고 병을 주는 두 분의 큰 신(行罰行病二位大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전염병과 고질병을 담당하는 두 분의 큰 신(瘟㾮痼瘵二位大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이의(二儀 : 陰·陽)와 삼재(三才 : 天·地·人)를 주관하는 오행五行의 큰 신과 음양陰陽을 조화造化하는, 이름과 지위를 알 수 없는 불법佛法을 보호하는 선신善神 영기靈祇 등 대중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오른쪽의 자리(右邊位)
협주 각 자리 위에 ‘받들어 청한다(奉請)’는 두 글자를 첨가한다.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주인으로서 호령하고 홀로 높으신 대범천왕大梵天王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33하늘 중 지거地居세계의 주인이신 제석천왕帝釋天王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큰 약차(藥叉 : 夜叉)의 주인이신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100)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동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건달바乾闥婆의 주인이신 지국천왕持國天王101)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남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구반다鳩槃茶의 주인이신 증장천왕增長天王102)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서방의 세계를 보호하는 큰 용龍의 주인이신 광목천왕廣目天王103)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일백 밝음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며, 일천 광명으로 어두움을 깨뜨리는 일궁천자日宮天子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별들을 주관하는 왕이시며 밤을 청량淸凉하게 비추어 주시는 월궁천자月宮天子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직접 마군을 항복받기 위하여 역사力士가 되겠다고 서원하신 금강밀적金剛密跡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색계천色界天의 정정거천에 거주하는 존특尊特104)의 주인이신 마혜수라천왕摩醯首羅天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28부部의 귀신들을 총괄하여 거느리고 지배하는 산지대장散脂大將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총지(總持 : 陁羅尼)를 주실 수 있고 큰 지혜의 덩어리이신 대변재천왕大辯才天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중생들이 구하는 것이 있으면 중생들로 하여금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 해주시는 공덕천왕功德天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4부部를 매우 걱정해 주고 밖으로는 3주洲에서 부처님의 법을 보호하시는 위타천신韋駄天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출생出生을 증장增長하게 하고 공덕功德을 발명發明하시는 견뇌지신堅牢地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깨달음을 얻으신 도량에 그늘을 드리워 주고 인과因果를 엄격하게 하시는 보리수菩提樹의 신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모든 귀신들의 왕을 낳으시고 아들과 딸들을 보호하시는 귀자모鬼子母의 신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해와 달보다 앞서 가면서 전쟁의 어려움에서 구제해 주는 마리지신摩利支神105)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법보法寶를 잘 간직하고 있으며 온갖 용들을 주관하여 다스리는 사가라용왕沙竭羅龍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어둡고 그늘진 곳인 지옥을 관장하시고 지옥에서 권세를 부리시는 지옥의 주인이신 염마라왕閻摩羅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모든 별들이 주위를 고리처럼 에워싸고 있는 북극北極의 진군眞君이신 자미대제紫微大帝를 받들어 청하나이다.

010_0570_a_01L辟毒金剛主諸功德所求如意黃隨求金剛主諸
寶藏破除熱惱白淨水金剛見佛身光如風速疾赤
010_0570_a_02L聲火金剛慈眼視物智破災境定除災金剛披堅
牢藏開悟衆生紫賢神金剛應物調生智芽成就大
010_0570_a_03L神力金剛處於衆會方便警物眷菩薩智達定境
福修淨業索菩薩隨諸衆生現身調伏愛菩薩淸淨
010_0570_a_04L雲音普警羣迷語菩薩東方焰曼怛迦大明王南方
鉢羅抳也怛迦大明王西方鉢納摩怛迦大明王
010_0570_a_05L方尾仡曩怛迦大明王東南方吒枳羅惹大明王西
南方羅能拏大明王西北方摩訶摩羅大明王
010_0570_a_06L北方阿左攞曩他大明王下方嚩 播多羅大明王
上方塢瑟抳灑作訖羅嚩里帝大明王衆妙宮殿光
010_0570_a_07L明破暗主火神堅利自在密焰勝日主金神摺榦舒
光生芽發曜主木神生成住持心地萬德主土神
010_0570_a_08L觀世業永斷迷惑主方神拯苦濟厄十二類生土公
運行四洲紀陳寒暑年直方位神破暗益物能冷
010_0570_a_09L能熱日月時直神廣興功養値無量佛廣野神遠離
塵垢具含萬德主海神法河流注閏益羣品主河神
010_0570_a_10L普興雲幢離垢香積主江神威光特達分置列堠道
路神嚴淨如來所居宮殿主城神布華如雲妙光迫
010_0570_a_11L曜草卉神成就妙粳增長精氣主稼神飄擊雲幢所
行無礙主風神隨諸業報施利多般主雨神於晝
010_0570_a_12L攝化行德恒明主晝神導引慧明令知正路主夜神
無量威儀最上莊嚴身衆神親近如來隨逐不捨足
010_0570_a_13L行神掌判壽夭司命神密定資糧司祿神左逐注
童掌善神右逐注童掌惡神行罰行病二位大神
010_0570_a_14L瘟㾮痼瘵二位大神二儀三才五行大
陰陽造化不知名位護法靈祇等衆

010_0570_a_15L
右邊位各位上加奉請二字◆奉請娑婆界主號令
獨尊大梵天王三十三天地居世主帝釋
010_0570_a_16L天王北方護世大藥叉主毘沙門天王東方護世乾
闥婆主持國天王南方護世鳩槃茶主增長天王西
010_0570_a_17L方護世爲大龍主廣目天王百明利生千光破暗日
宮天子星主宿王淸凉照夜月宮天子親伏魔寃誓
010_0570_a_18L爲力士金剛密跡色界頂居尊特之主摩醯首羅天
二十八部總領鬼神散脂大將能與總持大智慧
010_0570_a_19L聚大辯才天王隨其所求令得成就功德天王殷憂
四部外護三洲韋駄天神增長出生發明功德堅牢
010_0570_a_20L地神覺場垂陰因果互嚴菩提樹神生諸鬼王保護
男女鬼子母神行日月前救兵戈難摩利支神秘藏
010_0570_a_21L法寶主執羣龍沙竭羅龍王掌幽陰權爲地獄主閻
摩羅王衆星環拱北極眞君紫微大帝北斗第一陽

010_0570_b_01L북두 제일 양명陽明 탐랑성군貪狼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이 음정陰精 거문성군巨門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삼 진인眞人 녹존성군祿存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사 현명玄㝠 문곡뉴성군文曲紐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오 단원丹元 염정강성군廉貞綱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육 북극北極 무곡기성군武曲紀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칠 천관天關 파군개성군破軍開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팔 통명洞明 외보성군外補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 제구 은광隱光 내필성군內弼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상태허정上台虛精 개덕진군開德眞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중태육순中台六淳 사공성군司空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하태곡생下台曲生 사록성군司祿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스물여덟의 별자리와 하늘에 두루 퍼져 있으면서 하늘을 빛내는 모든 큰 성군星君의 무리를 받들어 청하나이다.
두 손을 가지고 해와 달을 가려 덮을 수 있는 아수라왕阿修羅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청정하고 신속하며 널리 지혜의 광명을 지닌 가루라왕迦樓羅王106)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남의 마음에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노래를 하며 온갖 마군을 항복 받아 포섭하는 긴나라왕緊那羅王107)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수승한 지혜로 장엄하고 수미산처럼 견고한 마후라왕摩㬋羅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스물다섯 분의 온갖 일에 길상吉祥만 있게 하는 호계대신護戒大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열여덟 분 안에서 바른 법을 보호하는 복덕대신福德大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한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 널리 덕을 지니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토지를 담당한 신(土地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도량을 장엄하고 만행萬行하는 수행인을 수호하는, 도량을 담당한 신(道場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일체 비구와 비구들을 보호하고 섭지攝持하는, 가람의 신(伽藍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법계를 널리 덮어 보호하고 주변을 함용含容하는, 가옥을 담당한 신(屋宅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넓고 크며 신령하고 신통력이 있어서 들고 남에 걸림이 없는, 문호를 담당하는 신(門戶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깨끗한 복업福業을 한량없이 많이 쌓은, 뜰을 주관하는 신(主庭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먼지를 털어내고 열기를 씻어 주며 생명을 보호하기 좋아하는, 샘물을 주관하는 신(主井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사람들이 하는 일을 조사하고 살펴서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분명하게 가려내는, 부엌을 주관하는 신(主竈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온갖 덕이 높고 뛰어나며 그 성질이 한적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산을 주관하는 신(主山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깨끗하지 못한 것을 없애고 널리 중생들을 청결하게 하겠노라고 서원한, 변소를 담당한 신(圊厠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좋은 쌀을 만들기 위해서 그침 없이 돌고 도는, 방아의 신(碓磑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구름으로 비를 내려 사물을 골고루 윤택하게 하여 온갖 사물을 발생하게 하는, 물을 주관하는 신(主水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간략하게 예를 올릴 때의 신중위목(略禮神衆位目)
왼쪽의 자리(左位)
협주
각 자리의 앞에 역시 ‘받들어 청한다(奉請)’는 두 글자를 첨가한다.
청제재靑除災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벽독辟毒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황수구黃隨求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백정수白淨水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적성화赤聲火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정제재定除災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자현신紫賢神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대신력大神力금강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금강권金剛眷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금강삭金剛索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금강애金剛愛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금강어金剛語보살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큰 위덕威德을 지닌 십대명왕十大明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강신江神과 하백河伯 수부水府 등 대중들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이승과 저승을 주재하는(幽顯主宰) 영기靈祇 등의 대중들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오른쪽 자리(右位)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주인 대범천왕大梵天王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지거地居세계의 주인 제석천왕帝釋天王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세간을 보호하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대천왕四大天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해와 달 두 궁전의 양대천자兩大天子를 받들어 청하나이다.
20개의 여러 하늘의 모든 천왕天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북두대성北斗大聖 칠원성군七元星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아름답고 좋은 음성을 가진 아수라왕阿修羅王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25분의 호계대신護戒大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18분의 복덕대신福德大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도량道場과 토지土地와 가람伽藍 큰 신들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조왕竈王과 산왕山王 두 분 큰 신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다섯 방위 다섯 제왕의 다섯 분 신기神祇를 받들어 청하나이다.
가야伽耶와 나제那提 두 큰 금강金剛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감재監齋와 직부直符 두 분 사자使者를 청하나이다.
일체 불법을 보호하는 선신善神 등 대중들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아미타불을 청하는 의식(彌陁請)
협주 작법作法은 위에서 한 것과 같이 한다.
연유를 아룀(由致)
우러러 생각해 보건대, 아미타 부처님 큰 성인께서는 청련靑蓮 같은 검푸른 눈매와 자금紫金 빛 진신眞身으로서, 나고 죽음의 윤회輪廻에서 해탈解脫하지 못한 일체 중생들을 불쌍하게 여기시어,

010_0570_b_01L明貪狼太星君北斗第二陰精巨門元星君北斗第
三眞人祿存貞星君北斗第四玄㝠文曲紐星君
010_0570_b_02L斗第五丹元廉康貞綱星君北斗第六北極武曲紀星
北斗第七天關破軍開星君北斗第八洞明外補
010_0570_b_03L星君北斗第九隱光內弼星君上台虛精開德眞君
中台六淳司空星君下台曲生司祿星君二十八宿
010_0570_b_04L周天列曜諸大星君以能將手隱攝日月阿修羅王
淸淨速疾普慧光明迦樓羅王悅意吼聲攝伏衆魔
010_0570_b_05L緊那羅王勝慧莊嚴須彌堅固摩㬋羅王二十五位
萬事吉祥護戒大神一十八位內護正法福德大神
010_0570_b_06L此一住處普德淨華土地神莊嚴道場守護萬行道
場神守護攝持一切苾蒭伽藍神普覆法界周遍含
010_0570_b_07L容屋宅神廣大靈通出入無礙門戶神積集無邊淸
淨福業主庭神離塵濯熱保生歡喜主井神撿察人
010_0570_b_08L事分明善惡主竈神萬德高勝性皆閒寂主山神
除不淨普潔衆生圊厠神成就妙粳旋轉無已碓磑
010_0570_b_09L雲雨等潤發
生萬物主水神

010_0570_b_10L略禮神衆位目

010_0570_b_11L
左位各位上亦加奉請二字奉請靑除災金剛
毒金剛黃隨求金剛白淨水金剛赤聲火
010_0570_b_12L金剛定除災金剛紫賢神金剛大神力金剛金剛
眷菩薩金剛索菩薩金剛愛菩薩金剛語菩薩
010_0570_b_13L威德十大明王江神河伯水
府等衆幽顯主宰靈祇等衆

010_0570_b_14L
右位奉請娑婆界主大梵天王地居世主帝釋天王
護世安民四大天王日月二宮兩大天子
010_0570_b_15L十諸天諸大天王北斗大聖七元星君妙好音聲阿
修羅王二十五位護戒大神一十八位福德大神
010_0570_b_16L場土地伽藍大神竈王山王二位大神五方五帝五
位神祇伽耶那提二大金剛監齋直符二位使者
010_0570_b_17L切護法善
神等衆

010_0570_b_18L

010_0570_b_19L彌陁請作法
如上

010_0570_b_20L由致

010_0570_b_21L
仰惟阿彌陁佛大聖者靑蓮紺目紫金
010_0570_b_22L眞身哀一切衆生未脫輪廻苦惱以大

010_0570_c_01L큰 자비慈悲의 원력으로써 환幻으로 머무는 장엄莊嚴을 특별하게 열었습니다.
비록 나니 너니 하고 따지는 사심私心은 없으시나 치우치게 이 사바세계에 인연이 있어서, 중생들이 구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소원이든지 다 이루어지지 않음이 없다 하더이다.
그런 까닭에 …운운…108) 금월 금일에 향기로운 단壇을 깨끗하게 열고 미묘한 공양을 차려 놓고, 다시 좋은 향을 사르고 경건하게 정성을 다하여 서방西方의 교주敎主이신 무량수無量壽 여래와 좌보처左補處 관세음보살님과 우보처右補處 대세지보살님께 예를 올리며 청해서 작법에 공을 다하며, 미묘한 구원을 바라는 재를 올리는 사람은 엎드려 원하옵니다. 한 조각 향을 직접 피우고 옥 알 같은 쌀을 수증기로 찐 공양을 차려 놓고 자비한 문을 우러러 두드리오니, 몸을 낮추시어 푸른 연꽃을 밟는 걸음걸이로 잠시 보배 궁전에서 떠나 부디 이 향기로운 잔치 자리에 내려오시옵소서. 삼가 일심으로 먼저 3청을 펼치나이다.
서방의 정토 극락세계 연지해회蓮池海會의 자금紫金 빛 엄숙한 상호는 백억百億 세계에 찬란하게 빛나고, 백옥白玉처럼 밝은 털은 오봉산五峯山 꼭대기를 돌고 돌아 그 광명 곳곳마다 흘러 중생들을 거두시지 않음이 없으시며, 그림자 화현化現은 중중무진重重無盡하사 인연 있는 중생들을 모두 건져 주시니, 만약 사람이 세 가지 마음을 갖추고 10념의 공을 이루면 9품연대品蓮臺를 향해 가게 하사 중생들로 하여금 다섯 가지로 혼탁한 나쁜 세계를 떠나게 하시며, 마흔여덟 가지 큰 서원을 세우신 우리들을 인도하여 주시는 아미타 부처님과 좌보처左補處 관세음보살님과 우보처右補處 대세지보살님, 그리고 청정한 큰 바다처럼 많은 보살마하살님께 귀명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를…운운…109)

협주
靑山疊疊彌陀窟    겹겹으로 푸른 산은 아미타불 법당이요
滄海茫茫寂滅宮    아득하게 넓은 바다 적멸보궁 도량이라.
物物拈來無罣碍    두두물물 모든 것은 마음 따라 걸림 없는데
幾看松亭鶴頭紅    소나무에서 붉은 학의 머리 몇 번이나 보았는가.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을 행한다.
협주 차를 올리는 의식(奉茶), 공양을 권하는 의식(勸供)은 위에서처럼 하면 된다.
정근精勤

010_0570_c_01L悲願力別開幻住莊嚴雖無彼我之私
010_0570_c_02L偏有因緣於此土有求皆遂無願
010_0570_c_03L不從是以
以今月今日淨啓香壇
010_0570_c_04L將陳妙供再爇名香虔誠禮請西方
010_0570_c_05L敎主無量壽如來左補處觀世音菩薩
010_0570_c_06L右補處大勢至菩薩勲★(勤/灬)作法仰祈妙
010_0570_c_07L援者右伏以親燒片蕙設雲蒸玉粒之
010_0570_c_08L仰扣慈門屈足踏靑蓮之步暫辤
010_0570_c_09L寶殿請赴香壇謹秉一心先陳三請
010_0570_c_10L南無
西方淨土極樂世界蓮池海會
010_0570_c_11L紫金嚴相輝華百億刹中白玉明毫
010_0570_c_12L旋轉五峯山上光流處處無不攝生
010_0570_c_13L影化重重有緣皆度若有三心克備
010_0570_c_14L十念功成接向風蓮令辤五濁四十
010_0570_c_15L八大願我等導師阿彌陁佛左補處觀
010_0570_c_16L世音菩薩右補處大勢至菩薩淸淨大
010_0570_c_17L海衆菩薩摩訶薩唯願慈悲

010_0570_c_18L
靑山疊疊彌陁窟滄海茫茫寂滅宮
物物拈來無罣礙幾看松亭鶴頭紅

010_0570_c_19L
獻座奉茶勸
供如上
精勤

010_0571_a_01L
광명이 널리 비추고 그 수명은 생각하기 어려우며, 마흔여덟 가지 큰 서원을 세우신 우리들을 인도하시는 아미타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협주 천 번 만 번 부른다.
아미타 부처님의 본심미묘진언(阿彌陁佛本心微妙眞言)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
怛▼(你/也)他 唵 仡哩哆囉 莎 訶

협주 108번 독송한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十方三世佛      시방 삼세 부처님 가운데
阿彌陁第一      아미타 부처님이 제일이시라
九品導衆生      구품으로 중생을 인도하시니
威德無窮極      위엄과 덕은 그지없어라.

그런 까닭에 저희들은 일심으로 귀명하며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합니다.
협주 다음에 축원祝願을 하고 끝낸다.
독성을 청하는 의식(獨聖請)
협주 작법作法은 위에서 한 것과 같이 한다.
연유를 아룀(由致)
우러러 생각하건대, 독성獨聖께서는 석가세존께서 이미 열반에 드신 뒤이고 자씨(慈氏 : 彌勒)께서 아직 태어나시기 전이건만, 티끌과 더러운 구역에 가지 아니하고 숨고 나타남이 걸림 없으십니다. 혹은 층층層層으로 된 누대 위에서 조용히 머물러 편안하게 선정禪定을 닦기도 하고, 혹은 축축 늘어진 소나무 사이를 마음대로 오고 가기도 하십니다. 산은 은은隱隱하고 물은 잔잔潺潺한 곳에 있는 한 칸의 난야蘭若에 앉거나 눕거나 소요逍遙하시고, 꽃이 울긋불긋 피어 있고 새는 조잘조잘 울어대는데, 그 새 소리와 꽃 색깔이 어지러이 섞여 있는 곳에서 자유롭게 경행經行하시기도 합니다. 저녁노을빛 가사 반쪽 어깨에 걸치신 채 도를 즐기고, 백설 같은 흰 눈썹이 눈을 덮은 채 허공을 관하시며, 현재에 선나禪那에 머물러 계시면서 무량한 공양을 받을 만하신 분이옵니다. 만약 공양을 올리는 의식을 거행하면 반드시 신통력으로 밝게 살펴보신다 하니, 그런 까닭에 …운운…110) 금월 금일에 정갈하고 향기로운 단을 열고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져다가 진설해 놓고 다시 좋은 향을 사르고

010_0571_a_01L
南無光明普照壽命難思四十八大願
010_0571_a_02L我等導師阿彌陁佛南無阿彌陁佛千聲
萬聲

010_0571_a_03L阿彌陁佛本心微妙眞言

010_0571_a_04L
仡哩哆囉莎 訶百八

010_0571_a_05L歎白

010_0571_a_06L
十方三世佛阿彌陁第一

010_0571_a_07L九品導衆生威德無窮極

010_0571_a_08L故我一心歸命頂禮次祝

010_0571_a_09L

010_0571_a_10L獨聖請作法
如前

010_0571_a_11L由致

010_0571_a_12L
仰惟獨聖者釋尊旣滅之後慈氏未生
010_0571_a_13L之前不徃塵區隱現無礙或於層層
010_0571_a_14L臺上靜居安禪或於落落松間徃返
010_0571_a_15L任意山隱隱水潺潺一間蘭若坐臥
010_0571_a_16L逍遙華灼灼鳥喃喃聲色紛然經行
010_0571_a_17L自在霞衲半肩而樂道雪眉覆眼而觀
010_0571_a_18L現住禪那應供無量若伸供養之
010_0571_a_19L必賜神通之鑑是以
以今月今
010_0571_a_20L日淨啓香壇將陳妙供再爇名香

010_0571_b_01L우러러 천태산天台山 꼭대기에 계신 나반존자那畔尊者님과 아울러 그 권속들을 경건하고 정성을 다하여 초청하오니, 바라건대 자비로운 밝음 돌이켜서 보잘것없는 작은 정성을 굽어 비춰 주옵소서. 삼가 일심으로 간절히 먼저 3청을 펼치옵나이다.
영산회상靈山會上 당시에 부처님으로부터 부촉付囑을 받고 멸도滅度에 들지 않고 항상 천태산에 머물면서 천상天上과 인간人間에 복밭이 되어 주시고 용화龍華 세계를 기다리시는 나반존자와, 세상에 머물러 있는 응진應眞 대아라한大阿羅漢과, 아울러 따르는 모든 권속님들을 청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로써…운운…111)

협주
那畔神通世所稀    나반의 신통은 세간에 보기 드믄 일
行藏現化任施爲    숨고 나타나 중생 위해 교화하시니
松巖隱跡經千劫    솔숲과 바위굴에 자취 숨긴 지 몇 천 겁이던가?
生界潜形入四維    중생계에 형체 숨기고 사유에 드시었네.
자리를 드려 편히 앉게 함(獻座安位)
妙菩提座勝莊嚴    오묘한 진리의 자리 수승하게 장엄하니
諸佛坐已成正覺    부처님 앉으시자 어느새 정각을 이루셨네.
我今獻座亦如是    내 지금 자리를 드리는 것도 이와 같으니
自他一時成佛道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불도를 이뤄지이다.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唵 嚩 ▼(日/羅) 尾羅野 莎 訶

협주 다음에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을 한다.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以此淸淨香雲味    이렇게 청정하고 향기로운 맛을
奉獻天台大法會    천태산 큰 법회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此檀那虔懇誠    시주의 간절한 정성 굽어 살피시어
願垂慈悲哀納受    크신 자비 베푸시어 받아들여 주소서.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運心偈)
願此淸淨妙香饌    원컨대 이 청정하고 미묘하며 향기로운 음식을
普供天台諸聖衆    천태산 여러 성중에게 널리 공양하오니
慈悲受供增善根    자비로 공양 받아 선근이 늘어나게 하시고
令法住世報佛恩    법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부처님 은혜 갚게 하여지이다.

나막 살바
那莫 薩婆…운운…112)

협주 혹 진언으로 공양을 변화시키는 의식(眞言變供)을 하는데 그것도 가하다. 다음에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 회향하는 주문(回向呪), 능엄주楞嚴呪를 독송하고 그 다음에 정근精勤을 한다.

010_0571_b_01L誠禮請天台山上那畔尊者并從眷屬
010_0571_b_02L庶回慈鑑曲照微誠謹秉一心先陳
010_0571_b_03L三請

010_0571_b_04L
南無
靈山當時受佛付囑不入滅
010_0571_b_05L常住天台天上人間爲作福田
010_0571_b_06L俟龍華那畔尊者住世應眞大阿羅漢
010_0571_b_07L并從眷屬唯願慈悲

010_0571_b_08L
那畔神通世所稀行藏現化任施爲
松巖隱跡經千劫生界潜形入四維

010_0571_b_09L獻座安位

010_0571_b_10L
妙菩提座勝莊嚴諸佛坐已成正覺

010_0571_b_11L我今獻座亦如是自他一時成佛道

010_0571_b_12L嚩 尾羅野莎 訶次淨法
界眞言

010_0571_b_13L茶偈

010_0571_b_14L
以此淸淨香雲味奉獻天台大法會

010_0571_b_15L鑑此檀那虔懇誠願垂慈悲哀納受

010_0571_b_16L運心偈

010_0571_b_17L
願此淸淨妙香饌普供天台諸聖衆

010_0571_b_18L慈悲受供增善根令法住世報佛恩

010_0571_b_19L那莫薩婆云云或眞言變供亦可次供養
回向呪楞嚴呪次精勤云

010_0571_c_01L
삼명三明을 이미 증득하셨고 이리二利를 원만하게 성취하여 신통神通이 자재하신 큰 성인 나반존자님께 귀명합니다.약간 번 염한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雨華動地放神光    꽃비 내리고 땅 흔들리며 신이한 빛 비추며
大騁靈通遍十方    영통스럽게 치달려서 시방에 두루하네.
出定乘龍離海嶠    선정에서 나와 용을 타고 해교海嶠113)를 떠나고
歸山跨虎入松房    산으로 돌아갈 땐 호랑이 타고 송방에 드네.

표백表白
위에서 이미 독성님을 마주하여 정지情旨를 다 드러내었습니다. 독성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신통력을 갖추셨으며, 번뇌 많은 세계의 중생들을 구원해 주시고 보호하시니, 진실로 간절하게 귀의하면 틀림없이 유익한 일이 있을 것인데, 공양을 올리는 사람이면 어떤 복인들 이루지 못할 것이며, 예배하는 사람이면 어떤 재앙인들 소멸되지 않겠습니까?
엎드려 바라옵건대, 오늘 공양을 올리고 예배하며 재齋를 올리는 사람아무에게는 날마다 일천 가지 상서로운 경사만 있게 하시고 어느 때나 온갖 재앙은 없게 하여 주옵소서. …운운…114) 그런 연후에 다시 원하옵나니, 한량없이 많은 법계法界에 사는 온갖 의식 있는 중생들은 이 훌륭한 인연에 의지하여 모두 다 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하시고, 하늘신과 용신 등 8부의 호법 신장님은 이 도량을 보호하사 대대로 항상 보살도菩薩道를 수행하게 하여지이다.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密.
성왕(보현왕 여래)을 청하는 의식(聖王請)
협주 할향喝香에서부터 불러 청하는 진언(召請眞言)에 이르기까지는 하나하나 다 위에서 거행한 것처럼 한다.
연유를 아룀(由致)
우러러 생각하건대, 큰 성인이신 보현왕普賢王 여래께서는 자비를 드리워 모습을 나타내시지만 자취는 지옥세계에서와 같습니다. 수일을 쉬고 있는 맑은 혼을 불쌍히 여겨 극락으로 옮겨 주시고, 중생을 제도하시겠다는 자비의 서원을 매우 크게 여시었습니다. 이미 방편方便의 문을 여시어 나쁜 세계에 빠져 있는 중생을 건지실 수 있으신 분이라 하오니,

010_0571_c_01L
南無三明已證二利圓成神通自在
010_0571_c_02L大聖那畔尊者畧干

010_0571_c_03L歎白

010_0571_c_04L
雨華動地放神光大騁靈通遍十方

010_0571_c_05L出定乘龍離海嶠歸山跨虎入松房

010_0571_c_06L表白

010_0571_c_07L
上來情旨已敷對宣獨聖者慈悲神
010_0571_c_08L救護塵邦苟切歸依必蒙饒益
010_0571_c_09L養者何福而不成禮拜者何災而不
010_0571_c_10L伏願今日供養禮拜齋者日日有
010_0571_c_11L千祥之慶時時無百害之災
然後願
010_0571_c_12L無邊法界有識含靈仗此勝緣俱成正
010_0571_c_13L天龍八部護道場世世常行菩薩道
010_0571_c_14L摩訶般若波羅密

010_0571_c_15L

010_0571_c_16L聖王請自喝香至召請眞
一一如上

010_0571_c_17L由致

010_0571_c_18L
仰惟大聖普賢王如來垂慈現相跡同
010_0571_c_19L冥間愍轉息數日之淸魂啓深弘度生
010_0571_c_20L之悲願旣開方便之門能濟沉淪之苦

010_0572_a_01L그런 까닭에 …운운…115) 제3일 성왕聖王의 재일齋日을 당하여 금월今月 금일今日에 향과 등불을 근엄하게 갖추어 회주會主 보현왕 여래와 아울러 따르는 모든 권속들께 공양하옵니다. 우러러 미묘한 구원이 있으시기를 기원하는 재를 올리는 사람은 삼가 생각하건대 환희원歡喜園116) 속에서 이미 성현 대중의 기쁜 이름을 표하셨고, 지옥세계 안에 위풍威風 있는 모습과 이름을 나열하였습니다. 이들은 다 여래가 비밀하게 화현하신 몸이시므로 방편을 베풀어 새로 영혼이 된 자들을 인도하시고, 저마다 자비한 마음 움직여 영식靈識117)을 인도하여 정토세계로 옮겨가서 태어나게 한다 하오니, 지난날의 서원을 버리지 마시고 간절한 정성을 굽어 살펴 주옵소서. 삼가 일심으로 먼저 3청을 펼치나이다.
원력을 따라 실천하심으로 인하여 법왕法王이란 호를 부여 받으신 지옥세계의 회주 보현왕 여래를 우두머리로 하여 대범천왕과 제석천왕, 전륜성왕轉輪聖王과 음부陰府의 주장主掌 판관判官, 인간의 선행만을 주청하는 판관과 인간의 악행만을 주청하는 판관, 오능吳能 기장記掌 판관과 몸을 보호해 주는 판관, 천하에 선악을 기장하는 판관과 정직하게 주청하는 판관, 부엌을 감독 기장하는 판관, 선한 일만 주청하는 녹사錄事와 악한 일만 주청하는 녹사, 시간과 해의 운행을 감독하는 녹사와 승려의 행위를 기록하여 주청하는 녹사, 곡직曲直을 탐지하는 녹사와 인가人家의 선악을 기록하여 주청하는 녹사, 거짓 공덕을 짓는 것을 기록하여 주청하는 녹사, 그리고 금년 금월 금일 금시의 재를 감독하는 사자使者와 직부사자, 토지를 담당하는 열두 신장과 모든 말을 관리하는 사자 등께 귀명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받들어…운운…118)

010_0572_a_01L是以
第當三日聖王之齋以今月今
010_0572_a_02L謹備香燈供養會主普賢王如來
010_0572_a_03L幷諸眷屬仰祈妙援者右伏以歡喜園
010_0572_a_04L已標聖衆之喜名幽冥界內當列
010_0572_a_05L威風之相號皆是如來密化設方便而
010_0572_a_06L引導新魂各運慈悲導靈識而轉生淨
010_0572_a_07L不遺曩願俯鑑丹誠謹秉一心
010_0572_a_08L陳三請

010_0572_a_09L
南無
因從願力册號法王冥間會
010_0572_a_10L主普賢王如來爲首大梵天王帝釋天
010_0572_a_11L大輪聖王轉輪聖王陰府主掌判
010_0572_a_12L善奏判官惡奏判官吳能記掌判
010_0572_a_13L身保判官天下善惡記掌判官
010_0572_a_14L奏判官監厨記掌錄事善奏錄事
010_0572_a_15L奏錄事時歲行監錄事僧錄記奏錄事
010_0572_a_16L曲直探知錄事人家善惡記奏錄事
010_0572_a_17L造功德記奏錄事今年今月今日今時
010_0572_a_18L監齋使者直符使者土地十二神將
010_0572_a_19L諸馬直使者等唯願承三寶力

010_0572_b_01L
협주
世尊此日記閻羅    세존께서 어느 날 염라에 수기하시길
不久當來證佛陀    멀지 않은 미래세계에 부처를 이루리니
莊嚴寶國恒淸淨    보배로 장엄한 국토는 언제나 청정하고
菩薩修行衆甚多    보살도를 수행하는 이들 그 국토에 가득하리.
자리를 드려 편히 앉게 함(獻座安位)
我今敬設寶嚴座    이제 저희들이 경건하게 보배 자리 만들어
奉獻冥間大法會    지옥세계 큰 회상 대중께 올리오니
願滅塵勞妄想心    부디 번뇌와 망상의 마음 없애고
速圓解脫菩提果    속히 해탈 보리과를 원만하게 하소서.

옴 가마라 싱하 사바하
唵 迦摩囉 星賀 莎 訶

협주 다음에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을 21번 독송한다.
공양을 올리는 게송(供養偈)
我今諷誦秘密呪    제가 지금 비밀주를 풍송하오니
流出無邊廣大供    가없는 큰 공양이 흘러나와지이다.
奉獻冥間大會前    지옥세계 큰 회상 대중에게 드리오니
願垂慈悲哀納受    바라건대 자비로써 불쌍히 여겨 받으옵소서.

협주 다음에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運心偈)을 읊는다.

願此淸淨妙香饌    원컨대 이 청정하고 미묘하며 향기로운 음식을
普供普賢諸聖王    보현님과 여러 성중에게 널리 공양하오니
判官錄事諸眷屬    판관과 녹사와 그들의 모든 권속들이시여
令法住世報佛恩    법이 세상에 머물러 부처님 은혜 갚게 하여지이다.

나막
那莫…운운…119)

협주 혹은 진언으로 공양을 변화시키는 의식(眞言變供)을 하고, 좀 더 자세하게 하려고 하면 성중께 가지를 기원하는 편(祈聖加持篇)에서부터 오공양(五供養) 의식을 진행한다. 그런 다음에,

以此加持妙供具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供養普賢大聖尊    보현 큰 성존께 공양을 올립니다.
以此加持妙供具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供養梵釋諸聖王    범천과 제석천, 여러 성왕께 공양을 올립니다.
以此加持妙供具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供養判官錄事衆    판관과 녹사의 대중들에게 공양하오니
悉皆受供發菩提    모두 다 공양을 받고 보리의 마음을 내어
施作佛事度衆生    불사를 지어 베푼 공덕으로 중생들을 건져 주소서.

협주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 『반야심경』, 극락세계에 가게 하는 주문(徃生呪) …운운…을 독송한다.
◆ 『심경心經』 제목을 혹자는 금강반야金剛般若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당연히 마하반야摩訶般若라고 하는 것이 옳다. 『심경』은 8부八部를 총괄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정근精勤
명부의 총판總判과 음사陰司들을 통어統御하는 큰 성인이신 보현왕 여래께 귀명합니다.
찬탄하여 아룀(歎白)
上水澄澄下派淸    윗물이 맑디 맑으면 아랫물도 맑은 법
鏡懸千古映分明    거울을 달아 놓으니 천고에 분명하게 비춘다.

010_0572_b_01L
世尊此日記閻羅不久當來證佛陁
莊嚴寶國恒淸淨菩薩修行衆甚多

010_0572_b_02L獻座安位

010_0572_b_03L
我今敬設寶嚴座奉獻冥間大法會

010_0572_b_04L願滅塵勞妄想心速圓解脫菩提果

010_0572_b_05L迦摩羅 [1] 莎 訶次淨法界眞
言三七遍

010_0572_b_06L供養偈

010_0572_b_07L
我今諷誦秘密呪流出無邊廣大供

010_0572_b_08L奉獻冥間大會前願垂慈悲哀納受次運
心偈


010_0572_b_09L願此淸淨妙香饌普供普賢諸聖王

010_0572_b_10L判官錄事諸眷屬不捨慈悲受此供

010_0572_b_11L那莫云云或眞言變供廣則自
祈聖加持篇至五供養後


010_0572_b_12L以此加持妙供具供養普賢大聖尊

010_0572_b_13L以此加持妙供具供養梵釋諸聖王

010_0572_b_14L以此加持妙供具供養判官錄事衆

010_0572_b_15L唯願慈悲受此供施作佛事度衆生供養

010_0572_b_16L回向呪心經徃生呪云云◆心經題或云金剛
般若非也當云摩訶般若以心經總括八部義故

010_0572_b_17L
南無冥中統御總判陰司大聖普賢王
010_0572_b_18L如來

010_0572_b_19L
上水澄澄下派淸鏡懸千古暎分明

010_0572_c_01L邈然海岳歸王化    저 멀리 있는 나라들까지 이 왕의 교화에 귀의하니
自是諸賢佐大平    이 어진 이들이 왕을 도와 태평세계 이루네.

협주 혹은 지장 정근地藏精勤을 하기도 한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며 예 올립니다.
冥間大會主      명부세계 큰 회주이신
普賢王如來      보현왕 여래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아무 영가를 오고 가는 업장의 그물을 뚫게 하고, 나고 죽음의 희미한 나루를 건너게 하소서.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며 예 올립니다.
大梵帝釋尊      대범천왕과 제석천왕
大輪轉輪等      대륜왕과 전륜왕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아무 영가를 명부의 길로 가지 않게 하시고 곧바로 서방 극락세계로 가게 하소서.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며 예 올립니다.
判官諸錄事      판관들과 모든 녹사들과
陰官一會衆      음관 등 한 회상의 대중들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아무 영가를 명부의 길로 가지 않게 하시고 곧바로 서방 극락세계로 가게 하소서.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며 예 올립니다.
判官諸錄事      판관들과 모든 녹사들과
陰官一會衆      음관 등 한 회상의 대중들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아무 영가를 불구덩이 집을 속히 벗어나 연대(蓮臺 : 蓮花臺)로 높이 걸어가게 하소서.
…운운…
◆ 어떤 책에는 ‘법신·보신·화신의 대각존(三身大覺尊), 경장·율장·논장의 수다라 (三藏修多羅), 법신·보신·화신의 보현왕(三身普賢王)’이라는 세 구절로 삼귀축三歸祝을 만들었는데, 어디에 근거를 둔 것인지 알 수 없다. 후세 사람들은 자세히 살펴보기 바란다.
혼령에게 음식을 들게 함(靈飯)
부처님의 명호를 거양하는(擧佛) 의식을 하고, 널리 불러 초청하는 진언(普召請眞言)을 한다.
아무 영가여6근根과 6진塵을 멀리 벗어나서 영식靈識만이 홀로 드러나 공적空寂이 원만해지고 널리 크고 신령하게 통하나니, 요령 소리를 한 번 들으시고 이곳으로 거동하소서.
아무 영가여명부의 성현님들께 널리 예를 올리옵소서.
보현 큰 성존聖尊께 공경을 다하여 예 올립니다.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의 모든 거룩하신 왕들께 공경을 다하여 예 올립니다.
판관들과 녹사 대중들께 공경을 다하여 예 올립니다.
자리에 편히 앉게 하는 진언(安座眞言)
협주 …운운…120) 오공양五供養·심경心經·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과 회향하는 주문(回向呪)을 하고 ‘나의 이 법식法食이 …운운…’ 내지 절하여 전송하는 일(拜送)까지는 평상시대로 하면 된다.
◆ 이미 죽은 사람을 위하여 재를 마련하였으면 잇달아 고혼孤魂을 불러 명부 성현에게 참례參禮하게 하며, 음식을 베풀어 먹이고 염불을 하여 혼령들로 하여금 극락정토에 가도록 전송하는 등 천도재를 올리는 일을 다 마쳤으니, 어찌 지극히 선하고 지극히 아름다운 일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그런 까닭에 그 법규를 보이는 것이오니 지금 이 법을 따라 행하는 것이 마땅하다.

010_0572_c_01L邈然海岳歸王化自是諸賢佐太平或地
藏精
010_0572_c_02L



010_0572_c_03L稽首歸依禮冥間大會主

010_0572_c_04L普賢王如來願降大吉祥某靈透去來之業
網越生死之迷津



010_0572_c_05L稽首歸依禮大梵帝釋尊

010_0572_c_06L大輪轉輪等願降大吉祥某靈不踏㝠路
直至西方



010_0572_c_07L稽首歸依禮判官諸錄事

010_0572_c_08L陰官一會衆願降大吉祥某靈速離火宅
步蓮臺云云◆有
010_0572_c_09L本以三身大覺尊三藏修多羅三身普賢
三句爲三歸祝未知所據後更詳之

010_0572_c_10L靈飯
擧佛普召請眞言
010_0572_c_11L
逈脫根塵靈識獨露空寂圓滿
010_0572_c_12L大靈通一聞鈴聲垂示來儀
普禮
010_0572_c_13L冥府

010_0572_c_14L敬禮普賢大聖尊敬禮梵釋諸聖王

010_0572_c_15L敬禮判官錄事衆

010_0572_c_16L安座眞言五供養心經供養呪回向呪
受我此法食云云乃至拜送如常
010_0572_c_17L◆旣爲亡人設齋則仍招孤魂叅禮㝠府
食念佛令送淨土以盡追薦之道豈不盡善
010_0572_c_18L盡美故示其
宜其遵行

010_0573_a_01L
조왕을 청하는 의식(竈王請)
협주 자세하게 하려면 할향喝香에서부터 불러 청하는 진언召請呪에 이르기까지는 다 위에서 거행한 것처럼 하면 되고, 간략하게 하려면 천수주千手呪를 3번 독송한 다음 불러 청하는 진언을 하고 나서 다음(아래)의 연유를 아뢰는 의식(由致)을 한다.
연유를 아룀(由致)
간절히 생각하건대, 조왕竈王 큰 성인께서는 거룩한 덕이 우뚝 높으시고 신비한 공이 넓고 넓사옵니다. 한편으로는 위엄 있는 모습을 보이시니 요망한 마군이 저절로 꺾이고, 한편으로는 자비한 모습을 보이시니 인간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공경하여 우러러봅니다.
구하는 일이 있으면 모두 이루어 주시고 원하는 일이 있으면 들어주지 않는 것이 없으시다 하옵나이다. 그런 까닭에 …운운…121) 금월 금일에 옥 알 같은 쌀알을 수증기로 찐 음식을 경건하게 차려 놓고 조왕 큰 성인님 앞에 공손하게 바치오니, 이 향기로운 단상에 강림하셔서 단나(檀那 : 시주님)의 소원을 가득 채워 위로해 주시고 보배자리로 납시어 중생들을 이롭게 하시겠다고 하신 본래의 마음에 잘 부합하시옵소서. 먼저 찬탄하는 말씀을 아뢰고 다음에 청해 모시는 사연을 아뢰옵니다. 삼가 일심으로 먼저 3청을 펼치나이다.
영산회상靈山會上 당시에 부처님으로부터 부촉을 받고 토지와 온갖 사물을 관장하면서 지위에 나열하고, 중생들이 4계절에 마음 씀을 살피시며, 위엄 있는 광명이 자재自在하여 안팎이 다 길하고 융창하게 하며, 걸림돌을 벗어나 편안하게 머물게 하고 온갖 질병을 다 없애 주고, 선악善惡을 분명하게 가려내며, 출납出納에 자재하고 이 한 곳에서만 늘 머물면서 집안을 보호하는 조왕 큰 성현과, 겸하여 법계의 지극히 영명하고 지극히 거룩한 모든 큰 조왕신들과, 아울러 그를 따르는 권속들께 귀명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의 힘을 받들어 …운운…122)

협주
靈山末會受眞記    영산회상 마지막 법회에서 참다운 수기 받고
誓願弘深爲衆生    크고 깊은 서원 세워 중생들을 위하시네.
蒙被和尙墮也破    파조타 화상의 부수고 깨뜨린 것에 힘입어123)
羣邪攝伏現威靈    모든 요사 항복 받고 위엄과 신령함 나타냈네.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과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는다.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
願此香供徧法界    바라나니 이 향기로운 공양 법계에 두루 펴서
普供無盡竈王衆    다함없는 조왕의 대중들과
及與一切諸眷屬    그의 모든 권속들께 널리 공양을 올리오니
不捨慈悲受此供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이 공양 받으소서.

나막
那莫…운운…124)

협주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 회향하는 주문(回向呪), 『반야심경』, 재앙을 소멸하는 주문(消災呪) …운운…을 하고, 다음에 『조왕경』을 독송한다. 그 다음에 아래의 귀의축원歸依祝願을 거행한다.

010_0573_a_01L竈王請廣則自喝香至召請呪如上略則
千手三遍後召請眞言次由致

010_0573_a_02L由致
切以竈王大聖者聖德巍巍神功浩浩
010_0573_a_03L一現威相妖魔自摧一現慈容人世
010_0573_a_04L敬仰有求皆遂無願不從是以

010_0573_a_05L今月是日虔設雲蒸玉粒之饌敬獻竈
010_0573_a_06L王大聖之前赴降香壇滿慰檀那之願
010_0573_a_07L來臨寶座剋符利濟之心前伸讃語
010_0573_a_08L次展請詞謹秉一心先陳三請

010_0573_a_09L
南無
靈山當時受佛付囑掌土地
010_0573_a_10L百物而列位觀衆生四時之用心威光
010_0573_a_11L自在內外吉昌離障安住百病消除
010_0573_a_12L明分善惡自在出納此一住處常住
010_0573_a_13L內護竈王大聖兼及法界至靈至聖
010_0573_a_14L諸大竈王并從眷屬唯願承三寶力

010_0573_a_15L
靈山末會受眞記誓願弘深爲衆生
蒙被和尙墮也破羣邪攝伏現威靈

010_0573_a_16L獻座
運心偈呪

010_0573_a_17L
願此香供徧法界普供無盡竈王衆

010_0573_a_18L及與一切諸眷屬不捨慈悲受此供

010_0573_a_19L那莫云云供養呪回向呪心經消災
呪云云次讀竈王經次歸依祝願


010_0573_b_01L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립니다.
大權擁護聖      큰 권세로 옹호하시는 성중과
主宰竈戶神      집안의 부엌을 주재하시는 신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수명의 산 항상 푸르고 복의 바다 오래도록 흐르게 한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립니다.
拔濟迷倫苦      고통 속에 헤매는 중생들을 건져 주네.
願爲厨中神      부디 부엌을 주재하는 신이시여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수명은 그 세월 다함이 없고 쾌락은 먼지와 모래알처럼 비유할 데가 없게 된다.

稽首歸依禮      머리 조아려 귀의하고 예 올립니다.
熏蒸香積饌      향적세계 음식을 찌고 삶아서
供聖天厨神      거룩하신 조왕님께 공양하오니
願降大吉祥      부디 큰 길상한 일 내려 주소서.

협주 복의 터전과 수명의 지위를 각각 창성하고 융성하게 하고, 보리의 신령한 싹을 다 함께 점점 자라나게 한다.
비구에게 열 가지 계율을 주는 의식(比丘十戒)
협주 이전에는 참회식懺悔式이라고 하였다. 공양을 올릴 때에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을 21번 독송하고 공양을 올리는 진언(進供眞言)을 3번 독송한다.
공양을 올리는 게송(供養偈)
我今諷誦秘密呪    제가 지금 비밀주를 풍송하오니
流出無邊廣大供    가없는 큰 공양 흘러나와지이다.
普供無盡三寶前    다함없는 삼보님 앞에 널리 공양하오니
願垂慈悲哀納受    바라건대 자비 드리워 불쌍히 여겨 받으옵소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면서 참회함(禮懺悔佛)
본사 교주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동방의 교주이신 약사유리광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서방의 교주이신 아미타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미래의 교주이신 미륵존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010_0573_b_01L稽首歸依禮大權擁護聖

010_0573_b_02L主宰竈戶神願降大吉祥壽岳恒靑
福海長流


010_0573_b_03L稽首歸依禮拔濟迷倫苦

010_0573_b_04L願爲厨中神願降大吉祥壽命則歲月無竆
快樂則塵沙莫喩


010_0573_b_05L稽首歸依禮熏蒸香積饌

010_0573_b_06L供聖天厨神願降大吉祥福基命位各願昌
菩提靈苗
010_0573_b_07L得增

010_0573_b_08L

010_0573_b_09L比丘十戒前名櫼悔式上供時淨法界
眞言三七遍進供眞言三遍

010_0573_b_10L供養偈

010_0573_b_11L
我今諷誦秘密呪流出無邊廣大供

010_0573_b_12L奉獻無盡三寶前願垂慈悲哀納受

010_0573_b_13L禮懺悔佛

010_0573_b_14L
南無本師敎主釋迦牟尼佛

010_0573_b_15L南無東方敎主藥師琉璃光佛

010_0573_b_16L南無西方敎主阿彌陁佛

010_0573_b_17L南無當來敎主彌勒尊佛

010_0573_c_01L보승장寶勝藏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한 번만 소리 내어 염해도 일생 동안 짐승을 타고 다닌 죄가 소멸된다.

보광왕화염조寶光王火熖照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한 번만 소리 내어 염해도 남을 상하게 했거나 손해를 보였던 죄가 소멸된다.

일체향화자재력왕一切香花自在力王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악담한 죄가 소멸된다.

백억항하사결정百億恒河沙決定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살생殺生한 죄가 소멸된다.

진위덕振威德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사음邪淫을 범한 죄가 소멸된다.

금강견강소복괴산金剛堅强消伏壞散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지지 않는다.

보광월전묘음존왕寶光月殿妙音尊王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대장경大藏經을 독송한 것과 맞먹는다.

환희장마니보적歡喜藏摩尼寶積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무진향승왕無盡香勝王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한량없이 많은 겁劫 동안 지은 죄를 초월하고 숙명宿命을 아는 지혜를 얻는다.

사자월獅子月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축생의 몸을 받지 않고 한량없이 많은 겁 동안 지은 죄가 소멸된다.

환희장엄주왕歡喜莊嚴珠王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협주 5백만억 아승기阿僧祇 동안 나고 죽고 하면서 지은 죄에서 벗어난다.

제보당마니승광帝寶幢摩尼勝光 부처님께 귀명합니다.
큰 지혜를 지니신 문수보살文殊菩薩님께 귀명합니다.
큰 행行이 있으신 보현普賢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큰 자비를 지니신 관세음觀世音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큰 서원을 하신 지장地藏보살님께 귀명합니다.
청정한 해회海會의 모든 큰 보살님께 귀명합니다.
허공이 다하도록 법계에 두루 퍼져 계시는 다함없는 삼보에 귀명합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큰 사랑과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저희들이 이마를 땅에 대어 올리는 예를 받으시고 은밀하게 가피加被를 입게 하여 주시옵소서.반배를 한다.

010_0573_c_01L南無寶勝藏佛念一聲滅一
生騎畜罪


010_0573_c_02L南無寶光王火熖照佛念一聲
傷損罪


010_0573_c_03L南無一切香火自在力王佛滅惡
口罪


010_0573_c_04L南無百億恒河沙決定佛滅殺
生罪


010_0573_c_05L南無振威德佛滅犯
婬罪


010_0573_c_06L南無金剛堅强消伏壞散佛不墮阿
鼻地獄


010_0573_c_07L南無寶光月殿妙音尊王佛準誦大
藏經

010_0573_c_08L南無歡喜藏摩尼寶積佛

010_0573_c_09L南無無盡香勝王佛超越無量刼罪
得宿命智


010_0573_c_10L南無獅子月佛難畜生身
無量刼罪


010_0573_c_11L南無歡喜莊嚴珠王佛超越五百萬億
阿僧祇生死罪


010_0573_c_12L南無帝寶幢摩尼勝光佛

010_0573_c_13L南無大智文殊菩薩

010_0573_c_14L南無大行普賢菩薩

010_0573_c_15L南無大悲觀世音菩薩

010_0573_c_16L南無大願地藏菩薩

010_0573_c_17L南無淸淨海會諸大菩薩

010_0573_c_18L南無盡虛空徧法界無盡三寶

010_0573_c_19L唯願三寶大慈大悲受我頂禮冥熏
010_0573_c_20L加被


010_0574_a_01L
願斷婬怒痴      바라건대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고
常逢佛法僧      항상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를 만나
勤修戒定慧      계와 정과 혜를 부지런히 닦아서
獲蒙摩頂記      이마를 어루만져 주시는 수기 받기 원하옵니다.

협주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진언(運心供養眞言)과 공양을 올리는 주문 (供養呪)을 읊는다.
바로 열 가지 계를 설함(正說十戒)
협주 회주會主는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갈마羯摩125)를 한다.
첫째는 살생을 하지 않는다.
둘째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는다.
셋째는 삿된 음행을 하지 않는다.
넷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섯째는 꾸며서 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여섯째는 모진 말을 하지 않는다.
일곱째는 이간질시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여덟째는 탐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다.
아홉째는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열째는 삿된 소견을 내지 않는다.

협주 일설에는 회주가 잠시 계의 실상(戒相)을 말한다고 한다. 그 계의 실상은 이러하다. 세존께서 장차 열반涅槃에 드시려 하자, 아난阿難이 여쭈었다.
“여래께서 세상에 살아 계실 때는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았는데, 세존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누구로써 스승을 삼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계율로 스승을 삼아라.”
그런 까닭에 말법 시대의 비구比丘가 만약 도를 배우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계율을 받아 깨끗하게 지킨 뒤라야 비로소 정혜定慧를 닦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계율의 그릇이 완전하고 견고해야 선정의 물이 맑아지고 지혜의 달이 비로소 나타난다.”고 말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계율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니, 속가에 머무는 거사居士는 다만 다섯 가지 계율만 받으면 되나니, 곧 살생하지 않을 것, 도적질하지 않을 것, 사음하지 않을 것, 거짓말하지 않을 것, 술 먹지 않을 것이다.
출가出家한 사미沙彌는 열 가지 계율을 받아야 하나니, 곧 위의 다섯 가지 계의 실상에 높고 넓은 평상에 앉거나 눕지 않을 것, 꽃다발이나 영락 따위를 착용하지 않을 것,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그런 것을 일부러 관람하러 가지 않을 것, 금은 따위나 돈 그리고 보물을 지니지 않을 것, 때가 아니면 음식을 먹지 않을 것 등을 추가한 것이다.
오늘 받은 열 가지 계율은 바로 사미의 자리로부터 비구의 자리로 들어가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때 받은 계율은 곧 삼취정계三聚淨戒126)이다. 비구의 지위에 들어가려고 하면 250가지 구족계具足戒를 받아야 하지만, 지금 우리 동방에서는 다만 이 열 가지 계만 받는다. 그렇게 해도 비구가 되는 이유는 이 열 가지 계는 구족계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대개 거사가 받는 다섯 가지 계와 사미가 받는 열 가지 계는 다만 몸과 입 두 가지가 짓는 업業으로서 마음자리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끊을 수는 없다. 지금 이 비구의 열 가지 계는 이 세 가지가 짓는 업을 함께 제어한다. 그런 까닭에 특별히 탐욕·성냄·사견邪見을 추가하였다. 이 열 가지 계 가운데 앞의 일곱 가지는 몸이 짓는 세 가지 죄와 입이 짓는 네 가지 죄인데, 이미 계속 말해 왔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번거롭게 거론할 필요가 없다. 다만 뒤의 뜻이 짓는 세 가지 업은 지금 대략 설파說破할 터이니 지극한 마음으로 자세히 들으라.
제8의 탐내는 마음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비단 5욕 등의 경계에 대해서만 탐하고 집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체의 순정계(順情界 : 감정을 따르는 경계)에 대해서도 역시 한 순간도 마음을 일으켜서 희구希求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제9의 성내는 마음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다만 매를 맞거나 욕을 먹는 것을 억지로 참아내는 등의 경계인 일체의 감정을 어기는 경계뿐만 아니라, 또한 한 순간도 심요心要를 일으켜서 여의지 않는 것이다. 제10의 사견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일체 범부들은 모양에 집착하는 나라는 소견과, 존재한다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따위의 끊어짐과 항상 있다는 치우친 소견과, 계금취견戒禁取見127) 등 이와 같은 모든 견해를 모두 사견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견해를 한 순간이라도 마음에 일으켜서 분별함이 없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지은 『요간料揀』에 의하면 세 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는 범부의 3독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2승乘의 3독이다. 열반涅槃을 즐겨 구하는 것이니 이것을 탐욕이라 하고, 나고 죽는 것을 싫어하여 떠나는 것이니 이것을 성냄이라 하며, 생사열반生死涅槃의 본래 공한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니 이것을 어리석음이라 한다. 셋째는 보살의 3독이다. 부처님의 법을 탐하여 구하는 것이니 이것을 탐이라 하고, 2승을 나쁘게 여기고 천하게 생각하는 것이니 이것을 성냄이라 하며, 불성佛性을 보고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하는 것이니 이것을 어리석음이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마음을 일으켜서 생각이 흔들리면 곧 법체法體를 무너뜨린다고 말한다.
또 『무행경無行經』에 이르기를 “탐욕이 바로 도요, 성냄과 어리석음도 또한 그러하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법 가운데 일체의 부처님 법이 갖추어져 있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곧 문수와 보현 두 대인大人의 경계로서 이것은 결정코 처음 발심한 학인學人들이 실천할 것은 아니다.

010_0574_a_01L願斷婬怒痴常逢佛法僧勤修戒定慧
010_0574_a_02L獲蒙摩頂記運心供養眞
言供養呪

010_0574_a_03L正說十戒會主振鈴
作羯摩云

010_0574_a_04L
第一不殺生第二不偸盜第三不邪婬
010_0574_a_05L第四不妄語第五不綺語第六不惡口
010_0574_a_06L第七不兩舌第八不貪心第九不嗔心
010_0574_a_07L第十不邪見一說會主暫
說戒相云

010_0574_a_08L
世尊將入涅槃阿難問云如來在世以佛爲師
若滅度以誰爲師佛云以戒爲師故知末法比丘

010_0574_a_09L若欲學道必先受持淨戒然後方修定慧也故云
戒器完固定水澄淸慧月方現然戒有多種在家

010_0574_a_10L居士但受五戒即不殺盜婬妄酒也出家沙彌
受十戒即五戒上加不坐卧高廣大床不着華鬘

010_0574_a_11L瓔珞不歌舞作唱故徃觀聽不捉金銀錢寶不非
時食也今日所受十戒正是從沙彌位入比丘位

010_0574_a_12L所受戒即三聚淨戒也欲入比丘位受二百五
十具足戒爲可而今此東方但受此十戒而爲比

010_0574_a_13L丘者以此十戒爲具足戒之根本故也盖居士五
沙彌十戒但制身口二業不能侵斷意地煩惱

010_0574_a_14L今此比丘十戒俱制三業故特加不貪嗔邪見也
十戒中前七支身三口四旣是常說則不必煩擧

010_0574_a_15L而但後意三今略說破去也至心諦聽第八不貪
心者非但不貪着五欲等境一切順情界亦無一

010_0574_a_16L念起心希求也第九不嗔心者非但强忍打辱等境
一切違情界亦無一念起心要離也第十不邪見者

010_0574_a_17L一切凡夫着相我見有無等斷常邊見戒禁取見
如是諸見皆名邪見都無一念起心分別也約人

010_0574_a_18L料揀有三種一凡夫三毒可知二二乘三毒樂求
涅槃名貪厭離生死名嗔不達生死涅槃本空名痴

010_0574_a_19L三菩薩三毒貪求佛法名貪惡賤二乘名嗔佛性
見未了了名痴故云起心動念即乖法體也又無

010_0574_a_20L行經云貪欲即是道嗔痴亦復然如是三法中
一切佛法此是文殊普賢大人境界決非初心學人

010_0574_b_01L이미 3독에 대한 행상行相을 다 말했으니, 이제는 삼취계三聚戒의 실상에 대해서 말하리라.
저 삼취계라는 것은 첫째 섭율의계攝律儀戒128)이니, 이를테면 모든 중생들도 그 자성만은 청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달아서 본래 살생 등 열 가지 악업을 여의고 섭율의계를 수순隨順하여 수행하면 이는 진실로 악을 끊는 것이다. 만약 성품 속에 악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것을 삿된 견해라고 말한다. 범부는 먼저 기한을 세워 없애겠다고 맹세하고, 2승은 방편을 가지고 여의며, 보살은 마음자리를 깨달아서 통한다. 본래 열 가지 악이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육조 대사가 이르기를 “마음자리는 자성계自性戒 아님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둘째는 섭선법계攝善法戒129)이니, 이를테면 자성은 본래 스스로 항하강 모래알처럼 많은 선법善法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순종하고 따라서 섭선법계를 수행하는 것이다. 다만 열 가지 악한 업을 여의면 열 가지 선한 업은 저절로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니, 이것은 진실로 선행을 닦는 것이다. 만약 자성을 떠나서 그 밖에 따로 선한 법이 있으므로 그것을 닦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것을 삿된 견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화엄경華嚴經』에 이르기를 “내가 이제 일체의 중생들에게 여래의 지혜와 덕의 모습이 갖추어져 있는 것을 두루 본다.”고 하였고, 『기신론起信論』에서는 “일체 범부와 성문聲聞·연각緣覺, 그리고 보살과 모든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더하고 덜함이 없다. 본래부터 자성은 일체의 공덕이 가득 차 있다.”고 하였으며, 또 이르기를 “법성法性에는 간탐慳貪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며, 나아가 무명無明까지도 없기 때문에 열 가지 바라밀波羅蜜을 수순하여 수행한다.”고 하였다.
셋째는 섭중생계攝衆生戒130)이니, 중생들도 자성은 청정하므로 본래 중생이라는 모습이 없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섭중생계를 수순하여 수행하나니, 이것은 진실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마음을 떠나서 그 밖에 따로 중생이 있으므로 그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고 하면 이것을 삿된 견해라고 말한다.
그런 까닭에 『금강경金剛經』에 이르기를 “사생구류四生九類131)를 내가 모두 제도하여 무여열반無餘涅槃132)에 들게 하고 그를 멸도滅度케 하였으나 실제로는 한 중생도 멸도를 얻은 이가 없다.”고 하였다.
이상에서 말한 3계 가운데 첫 번째 것은 악을 끊는 것이요, 두 번째 것은 선을 닦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합하여 큰 지혜로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하나도 이 법을 가지고 중생들을 교화하므로 큰 슬픔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슬프게 여기는 것과 지혜를 둘 다 함께 실천하여 두 이익을 원만하게 닦으면 이를 진정한 보살행菩薩行이라고 한다.
또 이 세 가지 계율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으니, 하나는 세 가지 계의 세 가지 독을 따로따로 분배하는 것으로서, 말하자면 3독은 다스려야 할 대상이 되고, 3계는 다스리는 주체가 되는 것이니, 곧 3학이라 한다. 항상 계학戒學을 닦아서 탐욕의 독을 끊는 것을 율의계律儀戒라 말하고, 항상 정학定學을 닦아서 성냄의 독을 끊는 것을 선법계善法戒라 말하며, 항상 혜학慧學을 닦아서 어리석음의 독을 끊는 것을 섭생계攝生戒라고 말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세 가지 계의 세 가지 독을 꼭 분배하지 않는 것이니, 세 가지 독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율의계라 하고, 세 가지 계를 지킬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선법계라 하며, 이런 것으로써 널리 중생들을 제도하는 것을 섭중생계라고 하는 것이다. 이상의 두 가지 내용은 모두 『달마관심론達摩觀心論』에서 나온 말이다.
대혜大慧가 말하기를 “능히 3독을 돌이켜서 삼취정계를 삼는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바로 처음 것을 의미하는 것이요, 또한 뒤의 것에 대한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대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모두 이 계로 인하여 정학正學을 성취하셨고, 시방의 보살들도 이 계로 인하여 물러나지 않음을 증득할 수 있었으며, 일체 중생들은 마땅히 이 계를 의지하여야 대사大師가 된다.
그런 까닭에 율의계를 닦는 것으로 인을 삼아 법신의 단덕斷德133)을 얻는 결과를 이루었고, 선법계를 닦는 것으로 인을 삼아 보신의 지덕智德134)을 얻는 결과를 이루었으며, 요익계饒益戒를 닦는 것으로 인을 삼아 화신이 은덕恩德을 얻는 결과를 이루었다.
가령 이 열 가지 계를 받지 않으면 마음자리의 3독을 끊을 수 없다. 그러면 비록 100살 노인이라 하더라도 다만 사미일 뿐 비구라는 이름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노승이라 하여 가사를 입고 응기應器를 받는다. 이 열 가지 계를 받아야 비로소 비구라 할 것이니, 그런 연후에 그 근성根性을 따라 각각 방편대로 수행하나니, 참선을 하는 사람이면 선사禪師라 할 것이요, 경전을 독송하면 좌주座主라 할 것이며, 계율을 숭상하면 율사律師라 할 것이다.…운운…이와 같지 않은 데도 오늘날에는 참회만 하면 곧 선사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이는 다만 비구의 지위에 들어갔을 뿐이다.
여러 지방에서 이와 같은 본말本末을 알지 못하고 대부분 모호한 말을 만들어내어 또 참회하는 것 보기를 마치 아이들이 장난을 치듯이 한다. 그런 까닭에 경론經論과 대승 및 소승의 계본戒本에서 두루 찾아내어 이와 같이 문자를 알맞게 배열하고 특별히 예참갈마禮懺羯摩의 제도를 들어서 비구계를 받는 데에 보인 것이니 경솔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지혜로운 이들은 자세히 살펴보기 바란다.

“이상 열 가지 깨끗한 계율을 하나하나 범하지 않고 지키겠느냐?”

010_0574_b_01L所行也已說三毒行相今當正說三聚戒相也
三聚戒者初攝律儀戒謂了知衆生自性淸淨

010_0574_b_02L離殺等十惡故隨順修行攝律儀戒是眞斷惡
謂性中有惡可斷是名邪見凡夫要期離二乘方

010_0574_b_03L便離菩薩了達心地本無十惡故六祖云心地無
非自性戒二攝善法戒謂了知自性本自具足恒

010_0574_b_04L沙善法故隨順修行攝善法戒但離十惡十善自
是眞修善若謂離自性外別有善法可修是名

010_0574_b_05L邪見故華嚴經云我今普觀一切衆生具有如來
智慧德相起信論云一切凡夫聲聞緣覺菩薩諸佛

010_0574_b_06L無有增堿從本以來自性滿足一切功德又云以
知法性無慳貪故乃至無無明故隨順修行十波羅

010_0574_b_07L三攝衆生戒了知衆生自性淸淨本無衆生相
隨順修行攝衆生戒是眞度生若謂離自心外

010_0574_b_08L別有衆生可度是名邪見故金剛經云四生九類
我皆令入無餘涅槃而滅度之實無衆生得滅度者

010_0574_b_09L於上三戒中初斷惡二修善故合爲大智自利也
後一亦以此法敎化衆生故爲大悲利他也悲智

010_0574_b_10L雙行二利圓修是眞菩薩行也又此三戒有二種
初三戒三毒別別分配謂三毒爲所治三戒爲

010_0574_b_11L能治即三學也常修戒學對治貪毒名律儀戒
修定學對治嗔毒名善法戒常修慧學對治痴毒

010_0574_b_12L名攝生戒也二三戒三毒不須分配謂能制三毒
爲律儀戒能持三戒爲善法戒以此普濟爲攝衆

010_0574_b_13L生戒也此上二義俱出達摩觀心論也大慧云
回三毒爲三聚淨戒正是初意而亦兼後意也

010_0574_b_14L抵三世諸佛皆因此戒得成正學十方菩薩亦因
此戒得證不退一切衆生當依此戒以爲大師

010_0574_b_15L故因修律儀戒果獲法身斷德因修善法戒果獲
報身智德因修饒益戒果獲化身恩德也若不受

010_0574_b_16L此十戒不能侵斷心地三毒則雖至百歲老人
名沙彌不得名比丘而着大衣受應器也受此十

010_0574_b_17L方名比丘然後隨其根性各修方便叅禪則名
禪師持經則名座主宗律則名律師云云非是今

010_0574_b_18L日懺悔即名禪師以是但入比丘位故也諸方不
能理會如是本末而多作含糊之說又視懺悔

010_0574_b_19L如兒戱故徧搜經論與大小乘戒本而如是差排
特擧禮懺羯摩之制以示受比丘戒不可率爾也

010_0574_b_20L者詳

010_0574_b_21L
上來十支淨戒一一不得犯能持否

010_0574_c_01L
협주 대답한다.

“지키겠습니다.”
협주 이와 같이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한다.

우러러 시방 법계에 제석천의 그물이 겹겹이 둘러치듯 다함이 없는 삼보에 고하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옵고 밝게 살펴 주옵소서. 오늘 참회懺悔하는 제자 아무는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오늘날까지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불선업不善業인 살생·도적질·사음과, 입으로 짓는 네 가지 불선업인 거짓말·꾸며서 하는 말·악한 말·이간질하는 말과, 뜻으로 짓는 세 가지 불선업인 탐냄·성냄·삿된 견해 등 무거운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스스로 짓기도 하고 남을 시켜서 짓기도 한 죄가 한량없이 많고 헤아릴 수 없이 많사온데, 지금 삼보를 마주하여 다 드러내 놓고 참회하오니, 이미 지었던 죄는 다 소멸시켜 주시기를 바라오며, 아직 짓지 않은 죄는 감히 다시는 짓지 않겠나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께서는 자비를 드리우사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慈悲不捨隨形化    자비를 버리지 마시고 상대 따라 화현하고
宣說聦明秘密言    슬기롭고 비밀스런 진언말씀 선설하여 주옵소서.

옴 아로륵계 사바하
唵 阿嚕勒繼 娑婆訶108번 독송한다.

원하옵건대 사생四生 육도六道의 법계法界 중생들이 수많은 겁 돌고 돌며 지었던 모든 업장을 소멸코자 저희 이제 참회하고 머리 숙여 절하오니, 크고 작은 모든 업장 남김없이 소멸되고 세세생생 보살도를 행하도록 해 주소서.

협주 세 번 설하고 세 번 절을 한다. 대중들도 낱낱이 합동으로 절을 한다.
◆ 다음에 연비燃臂를 한다
참회하는 게송(懺悔偈)
我昔所造諸惡業    저희들이 과거부터 지어 왔던 모든 악업
皆有無始貪嗔痴    모두 다 시작 없는 탐진치로 생기었고
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뜻을 따라 무명으로 지었기에
一切我今皆懺悔    저는 지금 진심으로 모두 참회하옵니다.

참회하는 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唵 薩婆…운운…135)
참회하여 마치고 귀명하며 삼보에 예를 올리나이다.세 번 절을 한다.

010_0574_c_01L
能持三問
三答


010_0574_c_02L仰告十方法界帝網重重無盡三寶
010_0574_c_03L不捨慈悲許垂朗鑑今日懺悔弟子
010_0574_c_04L自無始已來至於今日身三不善殺盜
010_0574_c_05L口四不善妄語綺語惡口兩舌
010_0574_c_06L不善貪嗔邪見如是三業多作重
010_0574_c_07L自作敎他無量無邊今對三寶
010_0574_c_08L露懺悔已作之罪願乞除滅未作之
010_0574_c_09L不敢復作唯願三寶慈悲證明

010_0574_c_10L慈悲不捨隨形化宣說聦明秘密言

010_0574_c_11L阿嚕勒繼娑婆訶百八


010_0574_c_12L願滅四生六途法界有情多刼生來諸
010_0574_c_13L業障是故我今稽首禮願諸罪障悉消
010_0574_c_14L世世常行菩薩道三說三拜而大衆一
一和拜◆次燃臂

010_0574_c_15L懺悔偈

010_0574_c_16L
我昔所造諸惡業皆由無始貪嗔痴

010_0574_c_17L從身口意之所生一切我今皆懺悔

010_0574_c_18L懺悔眞言

010_0574_c_19L
薩婆


010_0574_c_20L懺悔己歸命禮三寶

010_0575_a_01L
뜻을 세우는 게송(立志偈)
自從今身至佛身    지금의 이 몸으로부터 부처가 되기까지
堅持禁戒不毁犯    금계를 굳게 지켜 범하지 않으리라.
唯願諸佛作證明    오직 원하노니 여러 부처님께서는 증명하소서.
寧捨身命終不退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끝내 물러서지 않으리다.

뜻을 세워 마치고 목숨을 바쳐 삼보께 예를 올리나이다.

협주 세 번 절을 한다. 회향하는 주문(回向呪)과 능엄주楞嚴呪를 독송하고 축원祝願을 한다.
한다.
사미에게 열 가지 계율을 주는 의식(沙彌十戒)
협주 대중이 일제히 모인 뒤,
옹호게擁護偈
八部金剛護道場    팔부의 금강역사 도량을 옹호하니
空神速赴報天王    허공신은 속히 와서 사천왕께 알리시어
三界諸天咸來集    삼계의 모든 천신 빠짐없이 모두 모여
如今佛刹補禎祥    바로 지금 불국토의 상서로움 도우소서.

수호지주守護持呪 여덟 분 큰 금강金剛신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4방을 호지護持하시는 네 분 큰 보살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여래의 화현化現이신 열 분 큰 명왕明王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를 베푸시어 이 도량을 옹호하여 주시옵소서.
절을 한 번 한다.

사바세계의 주인이신 대범천왕大梵天王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지거세계의 주인이신 제석천왕帝釋天王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스물의 여러 하늘에 계신 모든 큰 천신天神님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를 베푸시어 이 도량을 옹호하여 주시옵소서.
절을 한 번 한다.

스물다섯 분의 계를 보호하시는 큰 신神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열여덟 분의 복덕을 주관하는 큰 신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음양을 관장하시는 모든 큰 성현 대중들을 받들어 청하나이다.

010_0575_a_01L立志偈

010_0575_a_02L
自從今身至佛身堅持禁戒不毁犯

010_0575_a_03L唯願諸佛作證明寧捨身命終不退

010_0575_a_04L立志發願已歸命禮三寶三拜回向呪
楞嚴呪祝願

010_0575_a_05L

010_0575_a_06L沙彌十戒大衆齊
會後

010_0575_a_07L擁護偈

010_0575_a_08L
八部金剛護道場空神速赴報天王

010_0575_a_09L三界諸天咸來集如今佛刹補禎祥

010_0575_a_10L奉請守護持呪八大金剛

010_0575_a_11L奉請護持四方四大菩薩

010_0575_a_12L奉請如來化現十大明王

010_0575_a_13L唯願慈悲擁護道場


010_0575_a_14L奉請娑婆界主大梵天王

010_0575_a_15L奉請地居世主帝釋天王

010_0575_a_16L奉請二十諸天諸大天神

010_0575_a_17L唯願慈悲擁護道場


010_0575_a_18L奉請二十五位護戒大神

010_0575_a_19L奉請一十八位福德大神

010_0575_a_20L奉請主執陰陽諸大聖衆

010_0575_b_01L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를 베푸시어 이 도량을 옹호하여 주시옵소서.
절을 한 번 한다.

옹호회상擁護會上 성현 대중님께 귀명합니다.세 번 설하고 세 번 절한다.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
淸淨茗茶藥      맑고 깨끗한 다약(차와 간식)은
能除病昏沉      능히 질병과 혼침을 없애 주리니
唯冀擁護聖      바라옵건대 불법을 옹호하는 성중께서는
願垂哀納受      부디 가엾이 여겨 받아 주옵소서.

찬탄하여 아룀(歎白)
擁護會上諸聖衆    불법을 옹호하는 모든 성현 대중이시여
佛法門中誓願堅    부처님의 법문 속에서 서원이 견고하네.
列立招提千萬歲    초제에 나열해 서서 천만 년 지내면서
自然神用護金僊    자연스런 신통묘용 부처님을 보호하네.

그런 까닭에 저희는 일심으로 귀명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를 올리나이다.

협주 세 번 설하고 세 번 절한다. 다음에 행자行者는 처음으로 법당에 들어가서 향을 올리고 다음에는 신고晨鼓를 3종宗 울리고, 다음에는 큰 종(大鍾)을 스물여덟 망치 치고, 맨 마지막으로 전종轉鍾을 7망치 친다. 다음에는 바라를 3지旨 울리되 1종宗으로 시작하며, 작법은 평상시 하는 것과 같이 한다.
삼보를 함께 초청함(三寶通請)
협주 자리를 드리는 의식(獻座)과 차를 올리는 의식(奉茶)을 하고, 공양을 올리는 주문 (供養呪)을 독송한 다음 행자로 하여금 자리 앞에 엎드리게 한다. 스승이 말한다.
“너희들은 위로는 지극히 소중한 부모님이 계시고, 앞으로는 사랑할 처자妻子들이 있게 될 것이며, 술도 마실 수 있고 고기도 먹을 수 있어서 세상의 자미滋味가 많을 터인데, 이제 그런 것들을 다 멀리 떠나서 출가하여 승僧이 되려는 뜻이 어디에 있느냐?
옛날에 승려가 된 사람들은 3계의 뜨거운 번뇌를 매우 싫어하기를 마치 불난 집처럼 하여 출가하여 도를 닦아서 자신도 건지고 다른 사람도 건져서 다 함께 3계를 벗어나 무위無爲의 즐거움 속으로 들어갔다. 너희들도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 내 생각에는 너희들은 자생資生의 방법이 어렵고 게다가 담당해야 할 요역徭役 또한 지극히 어렵다고 여기고 있다. 그래서 임시변통으로 중이 되어서 경전을 배우는 일이나 참선에는 힘쓰지 않고, 다만 짚신이나 삼고 자리나 짜고 또는 닥나무나 찧어 종이를 만들어 이익을 일으켜 요행히 넉넉하고 부유하게 살아갈 생업이나 삼으려 한다면 마침내 퇴속退俗하는 것이 어찌 좋은 방책이 아니겠느냐?
너희들의 생각이 틀림없이 이러할 것이요, 그대들의 부모 마음도 역시 그러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한마디 말을 할 터이니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경에 이르기를 ‘어떤 가로 세로가 각각 4만 리나 되는 돌이 하나 있는데, 장수천長壽天136) 사람이 백 년에 한 번 내려와서 6수(銖 : 가벼운 무게의 단위)의 가사로 그 돌을 갈아서 다 닳게 만들면, 이것을 곧 1대겁大劫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이 돌의 길이와 너비는 조선국보다 100배나 더 크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갈아 없애기 어렵다. 더군다나 장수천의 사람들은 가장 오래 사는 하늘인데, 백 년에 한 번 와서 돌을 스치는 것으로 게다가 아주 가벼운 6수의 옷으로 갈아서 없애려고 하는 것이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말하자면 퇴속하는 사람은 장차 이 돌 아래 들어가서 영겁토록 벗어나지 못할 터인데 그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너희들은 만약 퇴속할 마음이 있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하직을 고하고 물러가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행자가 대답한다.
“어찌 감히 퇴속을 하겠습니까?”
스승이 말한다.
“만약 그렇다면 부처님 앞에 세 번 절을 하여라.”
행자가 향을 살라 올리고, 세 번 절하고 나면 스승은 요령을 울리면서 다음 게송을 읊는다.

010_0575_b_01L唯願慈悲擁護道場


010_0575_b_02L南無擁護會上聖賢衆三說
三拜

010_0575_b_03L茶偈

010_0575_b_04L
淸淨茗茶藥能除病昏沉

010_0575_b_05L唯冀擁護聖願垂哀納受

010_0575_b_06L歎白

010_0575_b_07L
擁護會上諸聖衆佛法門中誓願堅

010_0575_b_08L列立招提千萬歲自然神用護金僊

010_0575_b_09L故我一心歸命頂禮三說三拜次行者初入
法堂上香次晨鼓三宗
010_0575_b_10L大鍾二十八搥後轉鍾七搥
嗚鏍三旨始向一宗作法如常

010_0575_b_11L三寶通請獻座奉茶供養呪
令行者伏座前

010_0575_b_12L
師云汝等上有至重之父母將有愛樂之妻子
酒食肉亦世上之滋味今皆遠離出家爲僧者
010_0575_b_13L在於何也古之爲僧者深厭三界熱惱猶如火宅
出家修道自度度人同出三界共入無爲之樂也
010_0575_b_14L汝等能如是否吾意以爲汝等資生之道爲難又徭
役擔當極難故姑息爲僧而不務經學叅禪但事捆
010_0575_b_15L屨織席搗楮興利幸得饒冨之産則終當退俗
不良策哉汝等之意必如是矣汝等父母意亦如
010_0575_b_16L是矣若然則吾有一說汝等諦聽經云有石縱廣
四萬里長壽天人過百年六銖袈裟磨鍊盡是則
010_0575_b_17L名爲一大刼此石長廣百倍大於朝鮮國也有人
曰磨難盡况長壽天人以其天極長之年數百年
010_0575_b_18L一磨而又六銖之甚輕者乎謂退俗人當入此石
永刼不出世也豈不大懼乎汝等若有退俗之
010_0575_b_19L心者今於此席告辭退去使無後悔可也行者
答云何敢退俗師云若然則三拜佛前◆行者上香
010_0575_b_20L三拜後
振鈴云

010_0575_c_01L
歸依大聖尊      크고 거룩하신 높은 분께 귀의하오니
能拔三途苦      세 갈래 세계의 괴로움에서 건져 주소서.
亦願諸衆生      또 바라옵건대 모든 중생들도
普入無爲樂      무위의 즐거움을 모두 누리게 하옵소서.

협주 이 게송은 바로 너희들이 부처님께 출가하는 의지를 고한 것인데, 생각은 있어도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너희들을 대신해서 고한 것이다. 아래에서도 이와 같이 한다.
첫 구는 바로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내용이고, 아래 세 구는 부처님께 귀의하는 뜻을 고한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들이 중생들과 함께 한량없이 많은 겁을 지나는 동안 지옥세계와 아귀세계와 축생의 세계인 세 갈래 세계의 괴로운 바다에 빠져 있었는데, 어쩌다가 다행히도 금생今生에 이렇게 사람의 몸을 받았으며, 게다가 부처님의 법까지 만났으니 넓은 바다에 빠졌을 적에 좋은 배를 만난 것과 같고 깊은 골짜기에 떨어졌을 적에 신령한 학을 탄 것과 같다고 말할 만하다.
그러기에 경사스러움에 뛸 듯이 기쁘고 팔이 저절로 움직여 춤이 나오며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제 부처님께 귀의하여 참선을 하고 도를 배워서 다만 나 자신만 세 갈래 세계의 괴로운 길에서 벗어나서 열반 무위無爲의 즐거운 경지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또한 모든 중생들까지도 다 함께 세 갈래 세계에서 벗어나 무위의 즐거움에 들어가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간략하게 들어 말한 것으로서 그 실상은 여섯 갈래 세계에서 다 벗어나야 할 일이지만, 무거운 조건을 들고 가벼운 조건은 생략하였기 때문에 다만 세 갈래 세계만을 말한 것이다. 여섯 바라밀(六度)의 온갖 실천이 두 가지 이로움을 주는 행위(二利行 : 自利利他)에서 벗어나지 않나니, 이것을 곧 대승大乘의 마음을 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간략하게 세 갈래 세계의 괴로운 모습과 무위의 즐거운 모습을 설한 것이다.
◆ 너희들이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였으니, 이제는 국왕國王에게 하직인사를 할 차례이다. 행자가 법당 뜰 가운데에서 향을 피우고 국왕 앞에 세 번 절을 하고 나면, 법사는 요령을 흔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上報四重恩      위로는 네 가지 지중한 은혜를 갚고
下濟三途苦      아래로는 세 갈래 세계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건지리.
出家修善道      출가하여 훌륭한 도 닦으려 하오니
國王哀聽許      국왕께서는 불쌍히 여겨 허락하여 주소서.

협주 이것은 중원(中原 : 中國)의 법이다. “넓은 하늘 아래는 왕의 신하 아닌 이가 없다.”고 하였으니, 왕이 만약 허락하지 않으면 어찌 감히 승려가 되겠는가? 그런 까닭에 예조禮曺에서 도첩度牒137)을 받은 연후에야 비로소 승려가 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이제 너희들은 하직을 고하고 허락해 주기를 빈 것이다. 또 예전에는 승려가 되면 왕에게도 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하직을 고하고 절을 한 번 한 뒤에 다시는 절을 하지 않는 것이다.
게송 가운데 처음 세 구는 승려가 되려고 하는 뜻을 말한 것인데, 그 중에서 처음 두 구는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세 번째 구는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만약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려면 반드시 자기 자신부터 이롭게 해야 하기 때문이며, 마지막 구절은 허락해 줄 것을 청한 것이다.
네 가지 지중한 은혜란 첫째는 국왕의 은혜이니, 국왕의 물과 토지에서 나는 것을 먹기 때문이요, 둘째는 부모님의 은혜이니, 나를 낳아 주시고 나를 길러 주셨기 때문이다. 셋째는 스승의 은혜이니, 나를 가르쳐서 사람이 되게 하였기 때문이고, 넷째는 시주施主님의 은혜이니, 나에게 집과 의복과 음식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위의 게송은 자기 자신이 세 갈래 나쁜 세계를 벗어났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이 게송은 다른 사람을 세 갈래 나쁜 세계의 고통에서 건져 주는 것이니, 자신이 훌륭한 도를 닦는다는 말은 곧 문장의 교영巧影이다.
◆ 이미 국왕에게 하직인사를 하였으니, 이제는 부모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절을 세 번 할 차례이다. 법사는 인하여 요령을 흔들어 소리를 내고 다음 게송을 읊는다.

流轉三界中      삼계를 떠돌아다니다 보면
恩愛未能脫      은애를 벗어날 수가 없다네.
棄恩入無爲      은혜를 버리고 무위에 들어가야
眞實報恩者      진실로 은혜를 갚는 것이라네.

협주 이 게송은 부모에게 예를 올리고 허락해 줄 것을 청하는 뜻이 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감정은 잠깐이라도 여의기 어렵다. 국왕이 비록 허락했다 해도 부모가 허락하지 않으면 승려가 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런 까닭에 다음과 같이 간절히 청해 말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은 한량없이 많은 겁을 지나오는 동안 삼계의 화택火宅 속을 흘러 돌아다니면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개 부모와 자식 사이에 은애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당초에 부모는 애욕으로 서로 뭉쳐져서 나를 나으셨고, 나도 애정愛情 때문에 태胎 속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능엄경楞嚴經』에 이르기를 ‘세 사람의 애욕(三愛 : 아버지·어머니·자신)이 서로 쏟아 부었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이것을 멈추지 못한다면, 비유하건대 물속에 같이 빠졌을 적에는 서로 건져 줄 수 없는 경우와 같나니, 나고 죽음에 윤회하는 것을 어느 때나 멈추게 되겠습니까? 그런 까닭에 부모의 은애를 버리고 부처님 법의 무위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부처가 된 연후에야 부모님과 일체 친속親屬들을 구제하여 다 같이 피안彼岸에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곧 진실로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길입니다. 그러니 오직 바라옵건대 부모님께서는 한때 이별하는 것을 애석하게 여기지 마시고 저를 버려 출가하여 스님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 행자는 속인의 옷을 벗고 승복을 입은 다음 부처님 앞에 세 번 절을 한다.

010_0575_c_01L
歸依大聖尊能拔三途苦亦願諸衆生
010_0575_c_02L普入無爲樂此是汝等告佛出家之意而有意
不能言故我代汝告也下皆倣此
010_0575_c_03L初句正擧歸佛下三句告其歸佛之意謂我等與
衆生自無量刼來沉淪地獄餓鬼畜生三途苦海
010_0575_c_04L何幸今生得此人身又逢佛法可謂溺巨海而遇
芳舟墜長空而乘靈鶴慶躍之至手舞何階故今
010_0575_c_05L歸佛叅禪學道則非但我能拔出於三途苦海
入涅槃無爲樂亦願諸衆生同出三途而入無爲
010_0575_c_06L樂也上下影略其實六途俱出擧重攝輕故但言
三途也六度萬行不出二利行是爲發大乘心也
010_0575_c_07L略說三途苦相無爲樂相可也◆汝等旣歸佛法
辭國王行者庭中焚香國王前三拜後師振鈴云

010_0575_c_08L
上報四重恩下濟三途苦出家修善道
010_0575_c_09L國王哀聽許此是中原法也普天之下莫非王
王若不許何敢爲僧故受禮曺
010_0575_c_10L度牒後方爲僧也故今汝等告辭乞聽也又古者
爲僧則不拜王者故今告辭一拜後更不拜也
010_0575_c_11L中初三句擧爲僧意而初二句利他三句自利
欲利他必先自利故末句請許也四重恩者一國
010_0575_c_12L王恩食其水土故二父母恩生我養我故三師長
敎我成人故四施主恩施我屋宅衣食故上頌
010_0575_c_13L自拔三途苦令他得樂此頌濟他三途苦自修善
乃文之巧影也◆旣辭國王當三拜辭父母因振
010_0575_c_14L

010_0575_c_15L
流轉三界中恩愛未能脫棄恩入無爲
010_0575_c_16L眞實報恩者禮父母請許諾之意父母愛子之
難可一時暫離國王雖許父母
010_0575_c_17L不許則不可爲僧故今懇請曰父母與子自無量
刼來流轉三界火宅中不得出離者盖以父母子
010_0575_c_18L之間恩愛未脫故也當初父母以愛欲相合而生
我亦以愛情入於胎中也故楞嚴經云三愛交
010_0575_c_19L注也若此不已則比如同溺水中不得相濟生死
輪廻何時停息故我今者棄父母之恩愛入佛法
010_0575_c_20L之無爲修道成佛然後可濟父母及一切親屬
登樂岸此乃眞實報得父母恩也唯願父母莫惜
010_0575_c_21L一時之離別捨我出家爲僧焉◆行
者脫俗服着緇衣佛前三拜

010_0576_a_01L
毁形守志節      몸 형태를 허는 것은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것이요
割愛辭所親      사랑을 베는 것은 어버이를 하직하기 위함이라.
出家弘聖道      출가하여 성인의 도를 널리 펴고
願度一切人      모든 사람들을 건질 것을 서원합니다.

협주 머리를 깎아 형태를 훼손하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부처님 앞에 예를 올리는 것은 마음을 결정하였음을 보인 것이니, 모두 경솔하게 발심해서는 안 된다. 유가儒家에서는 “신체의 살과 털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감히 헐어 손상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는데, 불가佛家에서는 “신체의 살과 털 따위는 무명無明으로 인하여 애욕을 탐하여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머리를 깎아 몸 형태를 헐고 승복을 입어 의복의 모습을 바꾼 연후에야 비로소 승려로서 절개를 지키고 계행戒行을 받아 지닐 수 있다. 형상을 만약 속인과 같이 한다면 쉽게 계행을 범하게 되어 절개를 지키기 어렵다. 이는 작은 근기를 지닌 사람들을 제약하는 것이며, 만약 근기가 크다면 이런 제한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 행자는 부모 앞에 두 번 절을 한다.

假使恩愛久共處    설령 은애하는 이와 오래도록 한곳에 산다 해도
時至命終有別離    때가 되어 목숨을 마치면 이별하게 된다네.
見此無常須臾間    이 무상한 짧은 순간을 깨달았으니
是故我今救解脫    그런 까닭에 제가 이제 해탈을 구하나이다.

협주 앞에서 비록 간절하게 간청하였으나 부모가 굳게 고집하여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어 형상을 바꾸어 그 뜻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보이면서 다시 흔쾌하게 허락해 줄 것을 간청하는 것이다. 혹은 앞에서 허락하고 나서 후회하기 때문에 다시 간청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제 생각에는 설령 애정 때문에 떨어지기 어려워서 일생一生을 한곳에서 산다고 하더라도 나고 죽는 때가 이르면 어떻게 이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무상無常이 하도 빨라서 늙고 젊고를 상관하지 않나니, 요행하게도 천리天理를 따라 부모가 먼저 가면 자식은 애통하여 울부짖는 형상을 이루 형언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자식이 먼저 죽으면 부모가 애통해 하는 모습 또한 어떠하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인간 세상의 어떤 계책으로도 피할 수 없는 커다란 흉변凶變입니다.
지금 만약 출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비록 잠깐 동안은 한곳에 살 수 있겠으나 어느 하나가 죽고 난 뒤에는 제각기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서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출가를 허락하신다면 지금은 비록 잠시 이별을 하는 것이나 제가 장차 속히 해탈을 얻어서 먼저 부모님과 일체 권속들부터 제도하여 다 함께 부처님의 국토에 태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영원히 나고 죽고 이별하는 괴로움을 여의고 함께 백천만겁 동안 더할 나위 없는 쾌락을 누리게 될 것이니, 어찌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엎드려 바라옵건대 부모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부모가 허락하며 말한다.
“네가 참선만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칠통漆桶을 타파打破할 수 있고, 염불만 할 수 있다면 극락정토에 가서 태어날 수 있으며, 경전만 읽을 수 있다면 부처님의 본래 생각을 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현사玄沙 스님이 부모를 제도하여 하늘에 태어나게 했고, 목련目連 존자가 어머니를 구하여 지옥에서 나온 것처럼 해야 할 것이다. 혹시 방일하면서도 부끄러움조차 없으며, 다만 생산生産에만 힘을 써서 도리어 나에게 짐만 더해 준다면, 네가 아무리 출가한다 해도 오히려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화살처럼 빠를 것이니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것이다.”
◆ 행자는 물그릇과 삭도削刀를 받쳐 들고 맨 끝에서부터 인도하는 스승을 따라 다시 계를 설해 줄 스승 앞에 이른다. 그러면 스승은 말한다.
“옛날에는 계 받을 때를 당해서야 비로소 머리를 깎았기 때문에 삭도를 가지고 스승을 찾아서 머리를 깎아달라고 청했었다. 대개 머리는 무명無明으로부터 생긴 것이기 때문에 너희들이 나에게 무명초無明草를 없애달라고 간청하지만 내가 감히 독단적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그런 까닭에 대중들에게 미루었더니 대중들도 한 사람 한 사람 미루고 허락하지 않아 다시 나에게 돌아왔다. 내가 끝끝내 허락하지 않는다면 진리에 맞지 않을 터이니 어찌 머리를 깎아 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
옛 사람이 이르기를 ‘무명에는 근본무명根本無明138)과 지말무명枝末無明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대중들이 먼저 정수리 아래에 있는 머리털을 깎아서 지말무명을 끊어 버림을 나타내면 계사戒師는 정수리 위의 머리털을 깎아서 근본무명을 끊어 버림을 나타낼 것이니, 이것은 대개 얕은 데서부터 깊은 곳으로 옮겨 가는 절차이니라. 비교하여 말하면 ‘선재善財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 예를 올릴 적에 3현賢과 10성聖의 지위를 다 거친 것과 같다’고 하였다. 그러나 저 비유가 꼭 올바른 뜻은 아닌 듯하다. 그 이유는 저것은 곧 점차로 증득해 나아가는 것을 말한 것이며, 이것은 곧 단박에 다 끊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삭도를 잡고 읊는 게송(執刀頌)
협주 인도引導가 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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毁形守志節割愛辭所親出家弘聖道
010_0576_a_02L願度一切人變形服而更禮佛前者以示決定心
非同率爾發心也儒家則身體髮膚
010_0576_a_03L受之父母故不敢毁傷佛家則身體髮膚無明貪
愛之所生故削髮毁身形被緇毁服形然後方守
010_0576_a_04L僧節而受持戒行也形若同俗則易犯戒行而難
守節也此約小機若大機則不在此限也◆行者再
010_0576_a_05L拜父

010_0576_a_06L
假使恩愛久共處時至命終有別離
010_0576_a_07L此無常須臾間是故我今救解脫前雖懇

010_0576_a_08L父母堅執不許故今變形服示其志不可奪而再
請快許也或可先諾後悔故再請也意云假使愛
010_0576_a_09L情難離一生共處生死時至安能不離無常迅速
不關老少幸順天理父母先去子之哀痛猶難形
010_0576_a_10L子若先死則父母哀痛倘復如何此是人世上
不可謀避之一大凶變也今若不許出家則雖暫共
010_0576_a_11L一死之後各淪苦海永不得見果許出家
今雖暫離我當速求解脫先度父母及一切親屬
010_0576_a_12L生佛土則永無生死離別之苦共享無上快樂於百
千萬刼豈不好哉伏願父母歡喜快許焉父母應
010_0576_a_13L汝能叅禪而打破㓒桶念佛而超生淨土誦經
而透佛本懷果如玄沙之度父生天目連之救母出
010_0576_a_14L獄則可其或放逸無恥但治生産反添我擔則汝
雖出家入地獄如箭射戒之愼之◆行者奉水器削
010_0576_a_15L從末巡師還至師前師云古則當於受戒時
爲剃髮故持刀求師以請剃頭也盖髮由無明所
010_0576_a_16L生故汝等請我除去無明草而我不敢自專故
過大衆而大衆亦一一推過不許故還至我所
010_0576_a_17L終不許則於理不可安得不剃乎古云無明有根
本枝末故大衆先削頂下髮以表斷枝末無明
010_0576_a_18L師斷頂上髮以表斷根本無明盖從淺至深也
擬善財童子叅五十三善知識歷三賢十聖之地位
010_0576_a_19L然似非正意以彼是
漸證此乃頓斷故

010_0576_a_20L執刀頌引噵

010_0576_b_01L
寶殿主人曾作夢    보배 궁전 주인공이 일찍이 꿈속에 들어
無明草茂幾多年    무명초만 무성하니 몇 해나 기른 것인고?
今向金剛鋒下落    이제 금강의 칼 아래 떨어지고 나니
無限光明照大千    무한한 광명이 대천세계 비추네.

협주 위의 반(2구)은 진眞을 잃어버려서 망妄이 일어남을 말한 것이고, 아래 반은 망을 끊고 진을 증득한 것을 말한다.
◆ 스승이 삭도를 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후에 남은 한 오라기 머리카락을 주라발周羅髮139)이라고 말한다. 오직 부처님 한 분만이 이 주라발을 끊으셨다.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머리카락을 깎으려고 하는데 너는 지금 허락하겠느냐?”

협주 대답한다.

“좋습니다.”
협주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한다. 대체로 본사本師가 삭도를 잡는 것이 옳다. 그런데 지금은 화상사和尙師가 없기 때문에 갈마사羯磨師가 본사이신 화상사를 대신해서 삭도를 잡는다. 이는 무명을 확실하게 다 끊어버리기 위해서이다.
‘주라周羅’란 이곳 말(중국 말)로는 소계小髻라고 하는데 근본무명을 나타낸 것이다. ‘최후最後’라고 말한 것은 옛사람이 이르기를 “중원 오랑캐들의 제도에는 속인俗人들이 다 정수리 아래쪽의 머리카락은 깎아 버리고 오직 정수리 위에 있는 머리카락만 남겨 두는데, 지금은 스님이 되려고 할 때에야 비로소 깎아 낸다. 그런 까닭에 최후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다른 해석은 “대중들이 정수리 아래쪽의 머리카락을 먼저 깎고 이제 정수리 위의 머리카락을 깎기 때문에 최후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개 근본무명은 오직 본사이신 석가釋迦 화상 한 분만이 끊으셨다. 비록 문수보살과 미륵보살 같은 갈마 법사도 다만 등각等覺의 지위에 있음에도 끊어낼 수가 없는데, 더구나 우리 같은 낮은 지위에 있는 범부야 말해서 무엇 하겠느냐? 그러나 지금 말하기를 ‘내가 제거해 주겠다’고 한 것은 내가 비록 범부이기는 하지만 지금 본사 화상을 대신해서 삭도를 잡았기 때문에 곧 ‘이 본사가 끊어 내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또 자신의 의혹은 스스로 끊어야지 다른 사람이 대신 끊어 주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아무리 부처님이라 하더라도 행자의 무명을 어떻게 끊어 줄 수 있겠는가? 다만 근기가 수승하기 때문에 지금 금강金剛 보배 칼을 들어 스스로 완전하게 끊을 수 있는 것이다. 곧 돈오頓悟의 마음은 본래 깨끗한 것이고 허망은 본래 공空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무한한 광명이 대천세계를 비춘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수행자가 스스로 끊는다’고 말한 것이다. 본래는 오늘 계를 받아 의혹을 끊어버리고 부처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내가 이제 제거해 준다’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바른 뜻이 아닌 듯하다. 이것이 곧 즉시에 완전하게 끊는 것이라면 어찌 꼭 먼 날을 가리키면서 추후에 비로소 끊는다고 말하는가? 만약 상근기上根機의 큰 지혜를 지닌 이가 아니라면 진실로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하는 것이다.
◆ 다음에 행자가 세 번 절을 하고 승명僧名을 받는다. 스승이 말한다.
“이미 속가에서 쓰던 이름을 버리고 승려의 이름을 받았다. 그렇다면 역시 속가의 성도 버리고 석씨釋氏 성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아함경阿含經』에 이르기를 ‘온갖 냇물이 바다로 들어가면 똑같이 짠맛이 되듯이 4성姓140)도 출가를 하면 동일한 석씨이다’라고 한 것이다. 대개 석씨는 우리 부처님의 성이다. 그러므로 승려가 된 사람은 모두 석씨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온 천하에 똑같은 성이 제일 많기로는 승려만 한 것이 없고 자손이 많기로는 부처님만 한 이가 없다.”

善哉大丈夫      훌륭하구나! 대장부여!
能了世無常      세상은 무상한 것임을 깨닫고
棄俗就泥洹      세속을 버리고 니원에 나아갔으니
希有難思議      생각이나 의론하기 어려운 드믄 일이네.

협주 이는 계사가 행자를 찬탄하는 말이다. 너희들이 뜬세상이 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랑을 베고 출가하여 무명초를 완전히 끊어 버리고 열반의 큰 길로 나아갔으니, 진실로 희유稀有하고 생각하기 어려운 대장부로구나. 그러니 어찌 훌륭하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선원청규禪院淸䂓』를 보면 이 게송이 ‘최후 일결最後一結’이라고 하는 문장 앞에 있다. 그렇다면 이 게송은 대중들이 찬양하는 것인데, 지금은 계사가 찬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뒤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둘 다 무방無妨하다.
◆ 연비燃臂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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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殿主人曾作夢無明草茂幾多年
010_0576_b_02L向金剛鋒下落無限光明照大千上半迷
眞起妄
010_0576_b_03L下半斷妄證眞
◆師執刀云

010_0576_b_04L
最後一結謂之周羅唯佛一人乃能
010_0576_b_05L斷之我今爲汝除去頂髮汝今許否
010_0576_b_06L
可爾三問
三答

010_0576_b_07L盖本師執刀爲可而今無和尙師故羯摩師代本
師和尙師而執刀是爲頓斷無明也周羅此云小髻
010_0576_b_08L表根本無明言最後者古云中原胡法則俗人皆
削頂下髮唯存頂上髮今爲僧時方削故云最後
010_0576_b_09L又大衆先斷頂下髮而今斷頂上髮故云最後
盖根本無明唯本師釋迦和尙一人斷之雖以
010_0576_b_10L文殊彌勒羯摩等師但位至等覺故不能斷況如
我縛地凡夫乎然今云我今除去者我雖凡夫
010_0576_b_11L代本師和尙師執刀故即是本師能斷也又自惑自
不容他代則雖佛亦何斷行者之無明乎但以
010_0576_b_12L根勝故今擧金剛寶刀處自能頓斷也即頓悟心
本淨妄本空也故云無限光明照大千故云雖行
010_0576_b_13L者自斷本因今日受戒斷惑成佛故云我今除去
似非正意此是即時頓斷何須遠指追後方斷耶
010_0576_b_14L非上根大智實所難能故三問三答也◆次行者三
受僧名師云旣捨俗名受僧名則亦捨俗姓
010_0576_b_15L釋氏之姓也故阿含經云百川入海同一醎味
姓出家同一釋氏盖釋氏我佛之姓也故爲僧者
010_0576_b_16L皆爲釋氏則徧天下多同姓
莫如僧多子孫莫如佛也

010_0576_b_17L
善哉大丈夫能了世無常棄俗就泥洹
010_0576_b_18L希有難思議此戒師讃行者之言也汝等能了浮
世無常割愛出家頓斷無明就於
010_0576_b_19L涅槃大道實爲希有難思之大丈夫豈不善哉見禪
院淸䂓則此偈在於最後一結大文前然則大衆讃
010_0576_b_20L今爲戒師讃故在後
二皆無妨◆燃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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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하는 게송과 주문(懺悔偈呪)
협주 인도引導법사가 창한다.

百刼積集罪      백겁 동안 쌓고 쌓아온 모든 죄업을
一念頓蕩除      한 생각 사이에 완전하게 다 없앴네.
如火焚枯草      마치 마른 풀이 불에 타듯이
滅盡無遺餘      다 소멸하여 남지 않았네.

참회하는 진언(懺悔眞言)
…운운…141)
참회를 마치고 나서,
협주 …운운… 여기에서 ‘참懺’이란 앞에서 이미 지었던 죄를 남김없이 다 나열하여 드러내는 것이고, ‘회悔’란 지난 죄를 고치고 앞으로는 잘 닦아 나아가는 것이다.
너희들이 장차 가사袈裟를 입으려고 하여 계법戒法을 받았으니, 그러므로 종전에 지었던 열 가지 악업惡業을 지금 여기 대중 앞에서 다 진술하여 드러내고, 이 뒤로 다시는 죄업을 짓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연비하여 맹서를 해야 할 것이다. 일념一念으로 연비를 할 때에 한량없이 많은 죄업은 남김없이 다 씻어지나니, 비유하면 천 년 동안 지내던 캄캄한 방에 등불 하나를 밝히는 것과 같다. 참회를 하고 나면 몸이라는 그릇이 청정해지나니, 그런 연후에 비로소 계법을 받는 것이다. 이를 비유하면 맛있는 음식을 담으려고 하면 먼저 그릇부터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 경우와 같다.
◆ 행자로 하여금 가사를 머리에 이도록 한다.
가사를 머리에 이고 읊는 게송과 주문(頂戴偈呪)
협주 인도引導법사가 창한다.

善哉解脫服      장하여라! 해탈의 옷이여
無上福田衣      더할 나위 없는 복전의 옷이로세.
我今頂戴受      내가 지금 이 가사를 받아 머리에 이었으니
世世常得被      태어나는 세상마다 항상 이 옷만 입으리라.

옴 마하
唵 摩訶…운운…142)

협주 가사를 입고 세 번 절한다.
◆ ‘해탈’이란 일체의 번뇌를 다 해탈하는 것을 말하며, ‘복전福田’이란 일체의 복과 덕이 다 이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이다. 대개 사람마다 그 성품 가운데 일체의 번뇌는 본래 스스로 공空하고 고요한 것이어서 항하강 모래알처럼 많은 복덕이 본래부터 저절로 구족하고 있는데, 죄업이 이를 덮어 버렸기 때문에 번뇌가 불꽃처럼 일어나 가난하고 궁색하게 되어 걸식하는 아이가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가사를 입으면 죄를 짓지 않기 때문에 번뇌가 저절로 소멸되고 복덕이 자연히 출현하게 된다. 그런 까닭에 앞으로 태어나는 세상마다 늘 가사 입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의 옷은 최상의 옷이라 하고 보살의 옷은 큰 옷이라고 하는 것이다.
◆ 이상 영리한 근기를 지닌 자의 계 받는 의식을 이미 마쳤다. 이미 무명을 단번에 다 끊어 버렸으니, 그러면 다시는 남은 일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여섯 스승을 청하여 열 가지 계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런 까닭에 예전에 석두石頭 화상이 단하 천연丹霞天然 선사의 머리를 깎아 주고 계를 주려고 할 적에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내일 부처님을 모신 법당 앞에 풀을 베려고 한다.”
그랬더니 대중들은 그 의미를 모르고 제각기 호미와 괭이를 가지고 나섰는데, 오직 단하 선사만은 머리를 감고 삭도剃刀를 들고 석두의 앞에 꿇어앉아서 말하였다.
“스님께서 풀을 깎아 주십시오.”
석두가 머리를 깎아 주고 웃으면서 말했다.
“나의 아들 천연天然이로구나”
천연이 말하였다.
“스님께서 이름을 지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석두가 계戒를 설해 주려고 하자, 단하 선사는 귀를 막고 달아났다.
이런 연유로 머리를 깎아 준 뒤에 인하여 승명을 받고 가사를 입으면 꼭 계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다섯 비구比丘가 부처님께 귀의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왔구나. 비구들아.”
그 한마디 말에 수염과 머리카락이 저절로 떨어지고 가사가 몸에 입혀졌다. 그러니 어느 겨를에 참회하고 다시 가사를 입겠는가? 그러므로 『제반문諸般文』에서는 “참회는 하지 않고 곧 가사를 입는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 같은 말법세계에서는 근기나 인연이 모두 하열하기 때문에 참회를 하고 난 뒤에 가사를 입는 것이 옳다.
또 이치(理)에 의하면 돈오頓悟라 하지만 깨달음을 편승해야 모두 소멸되는 것이고, 사물 (事)에 의하면 단번에 제거한다지만 차례를 거쳐야 다 없어지기 때문에 아래에서 여섯 스승을 초청해서 계의 실상을 자세하게 설한다.
여섯 스승을 초청함(六師請)
협주 인도引導법사가 창한다.

010_0576_c_01L懺悔偈呪引導

010_0576_c_02L
百刼積集罪一念頓蕩除如火焚枯草
010_0576_c_03L滅盡無遺餘

010_0576_c_04L
懺悔眞言
懺悔已云云懺者陳露先罪
改徃修來汝等將欲
010_0576_c_05L着袈裟受戒法故從前所作之十惡業今當陳露
於大衆前此後更不復作之意燃臂作誓也一念
010_0576_c_06L燃臂之時無量罪業頓蕩無餘比如千年暗室
燈之明懺悔則身器淸淨然後方受戒法也如欲
010_0576_c_07L盛妙饌先淨其器也
◆令行者頂戴袈裟

010_0576_c_08L頂戴偈呪引導

010_0576_c_09L
善哉解脫服無上福田衣
我今頂戴受
010_0576_c_10L世世常得被

唵摩訶云云着袈裟三拜◆解
脫者一切煩惱皆解脫
010_0576_c_11L福田者一切福德皆自生故也盖人人性中
切煩惱本自空寂恒沙福德本自具足而爲罪所
010_0576_c_12L蔽故煩惱熾然作貧窮乞兒今着袈裟則不作罪
煩惱自解脫福德自現出也是故當世世常被
010_0576_c_13L故云如來上服菩薩大衣◆上來利根受戒已訖
旣頓斷無明則更無餘事故不須請六師受十
010_0576_c_14L戒也故昔者石頭和尙欲爲丹霞天然禪師剃頭
受戒告衆曰來日剗佛殿前草大衆不知其意
010_0576_c_15L備鍬钁而出唯丹霞洗頭進前胡跪曰請和尙剗
頭便與剃髮而笑曰我子天然天然曰謝師道
010_0576_c_16L頭欲爲說戒丹霞掩耳而出去是以削髮後
受僧名而着袈裟不須受戒也且五比丘歸佛
010_0576_c_17L云善來比丘一言之下鬚髮自落袈裟被體何暇
懺悔而便着袈裟乎故諸般不爲懺悔便着袈裟也
010_0576_c_18L然今此末世根緣俱劣故懺悔後着袈裟可也
理則頓悟乘悟幷消事非頓除因次第盡故下請
010_0576_c_19L六師而廣
說戒相也

010_0576_c_20L六師請引導

010_0577_a_01L
석가모니 부처님께 공경을 다하여 간청하오니, 대중들은 뒤를 따라 합창한다.단 가운데(壇中) 화상아사리阿闍梨가 되어 주소서.절을 한다.

협주 대개 당시에는 석가모니 본사님께서 직접 계법을 설하여 주시면, 미륵보살과 문수보살 등이 다만 그것을 전수傳授해서 설하곤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본사와 미륵보살 등이 안 계시니, 그런 까닭에 계사戒師가 미륵보살을 대신하여 갈마사가 되어 본사의 계법을 사미沙彌에게 전수해 주는 것이다.
화상和尙’이란 이곳 말로는 ‘근독近讀’이라고 하나니, 친근하게 일을 받들어서 경전의 법을 받아 읽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르게는 ‘역생力生’이라고도 말하나니, 스승이 가르친 힘을 말미암아서 법신을 생장生長시키기 때문이다. ‘단 가운데(壇中)’라고 한 것은 계단戒壇 가운데에서는 스승을 볼 수가 없고, 대중들은 다만 갈마사만 보이고 화상사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사리阿闍梨’란 이곳 말로는 ‘정행正行’이라고 하나니, 제자의 행동을 규정糾正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범망경梵網經』에 의하면 따로 아사리가 있어서 스승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지금은 앞의 넷을 통틀어 아사리라고 말한다.

미래세계에 오실 미륵존彌勒尊 부처님께 공경을 다하여 간청하오니, 대중들은 뒤를 따라 합창한다.갈마아사리가 되어 주소서. 절을 한다.
협주 미륵보살은 미래세계에 오셔서 이익을 주실 분이기 때문에 계를 설하시는 것이다. ‘갈마羯摩’란 이곳 말로는 ‘작법판사作法辦事’라고 하나니, 계법戒法을 만들어서 비구의 일을 성취하여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볼 수 있는 스승(可見師)’이라고 말한 것은 곧 오늘날의 계를 설하는 계사이다. 대개 화상은 총림叢林의 주지住持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동자童子가 스님의 뜻을 생각하여 화상에게 단자單子를 올리면, 화상이 갈마사를 정해서 계를 주게 하여 승려를 만든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각 사찰의 주지가 모두 평범한 승려이기 때문에 화상으로 삼는 것이 불가하다. 그런 까닭에 지금은 갈마사가 화상사를 겸하고 있다. 혹은 유나維那로서 갈마사를 삼기도 하는데 그것도 가능하다.
범어梵語로는 ‘갈나羯那’라 하고 이곳 말로는 유나라고 하나니, 즉 당나라 말과 범어로 동시에 드러낸 것이다. 그러므로 예전에는 종사宗師로 유나를 삼았으니, 그렇다면 유나가 계를 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요즘은 모두 평범한 스님이기 때문에 불가하다. ‘갈마사羯磨師’라고 말한 것은 『육조단경六祖壇經』에 준해 보면 갈마사 외에 따로 계를 설하는 법사가 있었으니, 그렇다면 갈마사는 오직 유나만이 될 수 있고 따로 계를 설하는 법사를 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지금은 갈마사가 바로 계를 설하는 법사가 되지만 유나는 아니다.

문수 큰 지존智尊님께 공경을 다하여 간청하오니, 대중들은 뒤를 따라 합창한다.교수아사리가 되어 주소서. 절을 한다.
협주 지혜는 온갖 행行을 앞에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문수보살은 큰 지혜를 갖추고 있어서 세간의 눈이 되기 때문에 승려들에게 예의禮儀를 가르치셨다. 위의 화상과 갈마사와 교수사가 3사가 된다. 예전 『제반문』에서는 미륵보살과 문수보살을 서로 바꾸어 놓았다.

시방의 모든 여래님께 공경을 다하여 간청하오니, 대중들은 뒤를 따라 합창한다.증계아사리가 되어 주소서. 절을 한다.
협주 수계할 적에 증명하는 법사는 당연히 일곱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 까닭에 “세 법사와 일곱 분 증명법사가 처음 기미를 결정한다(三師七證定初機).”라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다만 한 사람뿐이며, 게다가 화상사和尙師마저 없기 때문에 증계사證戒師까지 아울러서 3사를 삼고 있다.
‘일곱 증명사’라고 한 것은 첫째 부처님, 둘째 법, 셋째 보살, 넷째 성문聲聞, 다섯째 연각緣覺, 여섯째 제석과 범천 등 모든 하늘, 일곱째 8부의 용신龍神이다. 지금은 쓰이지 않고 다만 부처님만을 증계사로 삼고 있을 뿐이다.

시방의 모든 보살님께 공경을 다하여 간청하오니, 대중들은 뒤를 따라 합창한다.배움을 같이 하는 반려 대중이 되어 주소서. 절을 한다.
협주 너희들은 이미 대승大乘의 마음을 내었으므로 보살들과 반려伴侶를 삼는 것이다.


010_0577_a_01L
敬請釋迦牟尼佛
作壇中和尙阿闍
010_0577_a_02L

010_0577_a_03L
盖當時釋迦本師親說戒法彌勒文殊等但傳授
而說也今無本師與彌勒等故戒師代彌勒爲羯
010_0577_a_04L摩師傳授本師戒法於沙彌也和尙此云近讀
親近承事受讀經法又云力生由師敎力生長法
010_0577_a_05L身也壇中者戒壇中不可見師大衆但見羯摩師
不見和尙師故也阿闍梨此云正行能糾正弟子行
010_0577_a_06L梵網經別有阿闍梨爲可見
而今則前四通稱阿闍梨也

010_0577_a_07L
敬請當來彌勒尊佛
作羯摩阿闍梨

010_0577_a_08L
彌勒爲作當來利益故說戒也羯摩此云作法辦事
謂作戒法成辦比丘事故所謂可見師即今日說
010_0577_a_09L戒師也盖和尙叢林住持故中原則童子以爲僧
之意呈單子于和尙則和尙定羯摩師令授戒爲
010_0577_a_10L僧也此邦則各寺住持皆凡僧故不可以爲和尙
即今羯摩師可兼和尙師也或以維那爲羯摩師
010_0577_a_11L亦得以梵語羯那此云維那即唐梵雙彰也故古
以宗師爲維那然則維那說戒亦可而今皆凡僧
010_0577_a_12L不可謂之羯摩師然準六祖壇經則羯摩師外
有說戒師然則羯摩師但爲維那而別定說戒師
010_0577_a_13L則羯摩師正是說
戒師非維那也

010_0577_a_14L
敬請文殊大智尊
作敎授阿闍梨

010_0577_a_15L
智爲萬行之先導文殊具大智爲世間眼故敎授
爲僧之禮儀也上和尙羯摩敎授爲三師也舊諸
010_0577_a_16L般則彌勒文
殊相換也

010_0577_a_17L
敬請十方諸如來
作證戒阿闍梨

010_0577_a_18L
證戒當有七人故云三師七證定初機今則但有一
又無和尙師故并證戒師爲三師也言七證者
010_0577_a_19L一佛二法三菩薩四聲聞五緣覺六釋梵諸天
七八部龍神也非今所用今但以佛爲證戒故也

010_0577_a_20L
敬請十方諸菩薩
作同學伴侶衆

010_0577_a_21L
汝等旣發大乘心故
當以菩薩爲伴侶也

010_0577_b_01L
제석천과 대범천의 모든 하늘 대중님께 공경을 다하여 간청하오니, 대중들은 뒤를 따라 합창한다.도량을 감싸 보호하는 대중이 되어 주소서. 절을 한다.
협주 만약 법회의 대중들을 보호해 줄 이가 없으면, 법회를 여는 일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는 스승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좇아서 통틀어 6사라고 말한 것이다.
열 가지 계를 바로 설해 줌(正說十戒)
협주 우리 부처님께서 “계율로서 스승을 삼으라.”고 유촉遺囑하셨다. 그런 까닭에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이 계로 인하여 도를 이룩하였고 현재의 보살들도 그 계로 인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있으며, 미래의 수행하는 사람들도 이 계로 말미암아야 해탈하게 될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계율은 평지平地와 같으니 온갖 선善이 이를 좇아 생기기 때문이요, 계율은 용한 의사와 같나니 수많은 질병을 잘 치료하기 때문이며, 계율은 해맑은 구슬과 같나니 어둡고 깜깜한 것을 깨뜨리기 때문이요, 계율은 배나 뗏목과 같나니 괴로움의 바다에서 건져줄 수 있기 때문이며, 계율은 영락瓔珞과 같나니 법신法身을 장엄莊嚴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중원에서는 3일 동안 작법을 하는데 첫 번째 날에는 우바새優婆塞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을 설하고, 두 번째 날에는 사미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을 설하였으며, 세 번째 날에는 비구가 지켜야 할 250가지 계율을 설하였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다만 사미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만 설하고, 앞과 뒤의 두 가지 계율은 설하지 않는다. 우바새가 지켜야 할 계율을 설하지 않는 것은 그래도 별로 해롭지 않으나 비구가 지켜야 할 계율을 설하지 않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하다.
또 다만 사미계만 받고도 응기應器를 받고 가사를 입고는 비구라고 말하는 것도 매우 옳지 못하다. 그 이유는 사미는 만의縵衣143)를 입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고덕古德이 특별히 열 가지 악업을 참회하는 의식을 만들어서비구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로 삼았던 것이다.
무슨 까닭으로 그러한 143줄을 아는가? 대개 거사居士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과 사미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은 다만 몸과 입 두 가지만을 제어하는 것이고, 비구가 지켜야 할 250가지 계율에 이르러야 비로소 뜻이 짓는 업까지 제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열 가지 악업을 다 참회해야만 세 가지가 짓는 업을 모두 제어하기 때문이니, 비록 구족계具足戒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 또한 비구계라고 말할 만하다. 그러므로 『화엄경』 강岡자 권에 이것을 ‘보살의 열 가지 선행이다’라고 한 것이다.
사미가 지켜야 할 열 가지 계율을 내가 지금 간략하게 설하겠으니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으라.
◆ 법사가 요령을 흔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第一不殺生)
협주 소승小乘은 스스로 나고 죽음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맨 먼저 사음邪淫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니, 사음은 바로 나고 죽고 하는 근본이기 때문이다. 대승大乘은 자비로써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맨 먼저 살생殺生을 하지 않을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살생을 하지 않으면 일찍이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다. 또 소승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살생이라 하지만, 대승은 일체 목숨이 있는 생물이면 다 죽이지 않는다. 나아가 풀이나 나무까지도 손상하지 않는다. 아주鵝珠144) 스님이나 초계草繫145) 스님을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 이르는 것이다.
◆ 요령을 흔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久寃忘恨心      오래된 원한에 맺힌 한을 잊으면
麋鹿入庭中      사슴과 고라니도 뜰 안으로 들어온다.

협주 이것은 살생을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이익이다. 살생하지 않는다는 계율을 잘 지키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나를 죽여야겠다는 원한을 품었던 원수의 집안도 그 품었던 원한을 잊어버리고 갚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사슴이나 고라니 같은 짐승들까지도 모두 뜰 안으로 들어와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이 친근히 지내게 된다. 독하고 악한 마음을 이미 잊어버리고 나면 뱀이나 호랑이 따위도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된다. 그런 까닭으로 인하여 어떤 이는 착한 사슴왕의 일을 거론하는데 그것은 여기에 합당하지 않은 듯하다.
◆ 요령을 흔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殺生斷汝慈悲種    살생을 하면 너의 자비 종자가 끊어질 것이니
殺他活己讌親賓    남을 죽여 나 살자고 친한 벗과 잔치 벌이네.
異日三途還債處    다음날 세 갈래 세계에 빚을 갚는 곳에서
只將性命作人情    다만 성명으로 인정을 짓게 되리라.

협주 이것은 살생을 하면 생기는 손해이다. 사랑은 남에게 즐거움을 주고 불쌍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남을 괴로움에서 구제하게 하나니, 지금 만약 살생을 하면 자비의 종자를 끊어 버리게 된다.
『능엄경』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양을 잡아먹었다가 양은 죽어서 사람이 되고 사람은 죽어서 양이 되었다. 그리하여 서로 잡아먹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살생을 하여 자기를 살리고 손님을 맞아 잔치를 벌이면 나중에 그 빚을 갚을 때에 재물이 아무리 산더미처럼 많고 권속眷屬이 한량없이 많아도 그것으로는 바꿀 수가 없고, 다만 제 목숨을 가져다가 빚을 갚아야 하는 것이다.

010_0577_b_01L
敬請釋梵諸天衆
作擁護道場衆

010_0577_b_02L
若無護法衆則法事多難故
則非師而從多分通云六師也

010_0577_b_03L正說十戒五佛遺囑以戒爲師是以過去
諸佛因之成道現在菩薩以之
010_0577_b_04L度生未來行人由之解脫經云戒如平地
善從生戒如良醫能療衆疾戒如明珠
010_0577_b_05L破昏暗戒如船筏能渡苦海戒如瓔玽
嚴法身然中原則三日作法初一日說優婆
010_0577_b_06L塞五戒第二日說沙彌十戒第三日說比丘
二百五十戒而今此邦但說沙彌十戒不說
010_0577_b_07L前後二戒不說優婆塞戒雖爲無妨不說比
丘戒甚不可也且但受沙彌戒而受應器
010_0577_b_08L袈裟稱比丘者尤不可也以沙彌着縵衣故
故古德別爲十惡懺悔式以爲比丘十戒
010_0577_b_09L何以知其然也盖居士五戒沙彌十戒但制
身口二支至比丘二百五十戒方制意業
010_0577_b_10L十惡懺悔俱制三業故雖非具足戒亦可謂
之比丘戒也故華嚴經岡字卷以此爲菩薩
010_0577_b_11L十善也沙彌十戒我今略
汝當諦聽◆師振鈴云

010_0577_b_12L
第一不殺生小乘以自出生死爲主故第一不邪
邪淫是生死本故大乘以慈悲
010_0577_b_13L利他爲主故第一不殺生不殺早是利他故也且小
乘以殺人爲殺生大乘一切有命之物皆不殺也
010_0577_b_14L至草木亦不損傷可以鵝
珠草繫爲鑑也◆振鈴云

010_0577_b_15L
久寃忘恨心麋鹿入庭中此不殺之益也
持不殺戒則久遠
010_0577_b_16L生來爲我所殺之寃家忘其恨心而不報麋鹿等禽
皆入庭中而無畏親近也以毒惡已忘懷蛇虎
010_0577_b_17L爲知己故或云善鹿王事
似不合也◆振鈴云

010_0577_b_18L
殺生斷汝慈悲種殺他活己讌親賓
010_0577_b_19L日三途還債處只將性命作人情此殺生
之損也
010_0577_b_20L慈能與樂悲能拔苦故今若殺生則斷慈悲種也
嚴經云以人食羊羊死爲人人死爲羊互來相噉
010_0577_b_21L故若殺生活己讌賓則至於報債之時財物雖如
眷屬亦無量不能替代而只將自命以報也

010_0577_c_01L
『화엄경』에 이르기를 “살생을 한 죄는 세 갈래 악한 세계에 떨어지며, 만약 사람이 된다 하더라도 두 가지 보報를 받게 되나니, 하나는 수명이 짧은 것이요 다른 하나는 질병이 많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개 살기를 좋아하고 죽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혈기血氣를 지닌 부류면 다 그러하다. 또 여섯 갈래 세계의 중생들이 바로 너 아닌 것이 없으니, 여러 생 동안 부모 등 이와 같은 등류等類가 다 악한 세계에 빠져서 큰 고뇌를 받을 적에 오히려 건져내 주지는 못할망정, 도리어 그 고기를 먹으니 이런 일을 차마 할 수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사어飼魚 장자는 잠을 자다가 하늘의 꽃에 감격하였고, 구의救蟻 사미146)는 명부에서 재촉 받은 목숨을 연장하여 금강처럼 단단한 몸을 이루고 마침내는 장수천에 태어났다. 이는 곧 영원히 묵은 혐오를 끊은 것이니 그 덕의 하나이다.

둘째, 훔치지 말라.(第二不偸盜)
협주 소승은 5푼(分) 이상이라야 도적질이라 하고 대승은 비록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주지 않은 것을 취하면 모두 도적질이라고 한다. 다만 자기의 실심失心을 보고 다른 사람의 실심을 구제하면 그것은 도적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어느 곳에서 도적질을 해서 부자가 되었다고 하던가?

剝士放屠刀      박사가 짐승 잡는 칼을 놓으면
諸天與衣食      모든 하늘들이 옷과 음식을 준다.

협주 이것은 도적질을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이익이다. 대개 도적질을 하면 반드시 소가 되어서 다른 물주物主에게 갚게 된다. 그런데 지금 만약 도적질을 하지 않으면 뒷세상에 소가 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너는 잘 관찰하라. 박사가 짐승 잡는 칼을 쓸데가 없어서 놓아 버렸는데 다른 사람이 그 칼을 가지고 도적질을 하여 소가 되었으니 그것은 단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박사가 짐승 잡는 칼을 놓았으나 놓은 것이 못 되기 때문이다. 비록 지극히 가난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만약 의리를 지키고 도적질을 하지 않으면 하늘이 틀림없이 몰래 도와서 저절로 선한 과오가 되기 때문에 옛사람이 자식을 땅속에 묻으려다가 금金을 얻는 일이 있었고, 또 3전을 모두 보시하고 5리를 걸어가면서 기뻐했는데 뒤에 땅속에서 많은 황금을 얻은 일147) 등과 같은 것이 어찌 하늘이 준 것이 아니겠는가?

偸盜斷汝福德種    도적질하면 너의 복덕의 종자가 끊기리니
得便宜處失便宜    편의를 얻은 곳에서 편의를 잃게 되리.
只爲貪他些子利    다만 다른 곳의 조그마한 이익을 탐하다가
來生換面畜生皮    내생에는 얼굴 바뀌어 축생 가죽 둘러쓰네.

협주 이것은 도적질을 하면 생기는 손해이다. 널리 베푸는 것은 바로 복덕福德의 종자가 된다. 그런 까닭에 투도偸盜는 반대로 그 종자를 끊는 것이다. 도적질이란 남의 물건을 취해다가 자기를 위해서 쓰는 것이다. 잠시 동안은 편의를 얻는 듯하지만 복덕의 종자를 끊어 버려서 여러 생 동안을 가난하고 궁핍하게 살게 되므로 도리어 편의를 잃고 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옛사람이 이르기를 “다른 사람의 쌀 한 알만 훔쳐도 만 년 먹을 양식을 잃는다.”고 하였으며, 『화엄경』에 이르기를 “도적질을 해서 죄를 지으면 역시 세 갈래 나쁜 세계에 떨어지며, 만약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나니, 하나는 가난하고 궁색하게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과 재물을 공동으로 소유해서 그 재물을 사용하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개 재물에 임해서 구차하게 얻거나 이익을 보고 의리를 잊는 일은 세속 사람들도 오히려 옳게 여기지 않는데, 더구나 출가한 사람이겠는가? 그런 까닭에 조달調達은 꽃을 취했다가 마침내는 퇴락하게 되었고, 교범憍梵은 좁쌀을 취했다가 바로 소의 몸을 받았다. 만약 이 계를 엄격하게 지키기만 하면 그 덕은 두 배나 될 것이다.

셋째, 사음하지 말라.(第三不邪婬)
협주 일체 중생들은 모두 음애婬愛로 인해 몸을 받았으니, 이것이 바로 윤회의 근본이 된다. 만약 음욕을 끊지 못하면 영원히 삼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거사居士는 다른 사람의 아내를 범하는 것만 사음이라 하고, 소승은 여인을 범하면 바른 도에 사邪가 되며, 대승은 입으로 사미와 더불어 도리가 아닌 말을 이야기하거나 일부러 음란하게 장난을 치다가 정액을 나오게 해도 모두 사가 된다.

君王分輦坐      군왕도 수레의 자리를 나눠 주며 앉으라 하고
鬼神欽道德      귀신도 그의 도덕을 공경한다.

협주 이것은 사음을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이익이다. 옛날에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가 국사國師를 뽑으려고 하여 혜안慧晏과 신수神秀 두 스님을 초청하여 궁 안에 들게 하고 공양을 올렸다. 그러면서 궁녀宮女들로 하여금 목욕물을 받아서 스님들을 목욕시키게 하였다. 그랬더니 신수는 마음이 동하고 혜안은 탁연히 조금도 마음에 동요가 없었다. 그 모습을 본 측천무후가 말하기를 “물속에 들어가 봐야 장인(長人 : 덕이 높은 사람)을 알 수 있구나.”라고 하고는 자기가 타고 다니는 수레에 함께 앉았다.
또 남산南山 도선道宣148) 율사가 계행이 엄격하고 깨끗했는데, 밤에 길을 가다가 발을 헛디뎌서 땅에 엎어졌다. 그러자 갑자기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귀신이 부축해서 일으켰다. 대사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북방 비사문천毘沙門天의 왕자 장경長瓊인데 대사의 도덕을 공경하여 일부러 와서 호위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010_0577_c_01L嚴云殺生之罪墮三惡途若生人中得二種報
短命二多病盖好生惡死血氣之屬皆然且六
010_0577_c_02L途衆生無非是汝多生父母如是等類咸沒惡趣
受大苦惱尙不拯濟而還食其肉是可忍乎所以
010_0577_c_03L飼魚長者睡感天花救蟻沙彌㝠延促壽元致金
剛之體終爲長壽之人此則永斷宿嫌其德一也

010_0577_c_04L
第二不偸盜小乘以五分已上爲盜大乘雖一草
一葉不與而取皆盜也但以己見
010_0577_c_05L失之心度他見失心則可知其不
且何處有爲盜而致冨者乎

010_0577_c_06L
剝士放屠刀諸天與衣食此不盜之益也
盜必爲牛償他物
010_0577_c_07L而今若不盜則後不爲牛故以汝觀之剝士屠
無用可放而以他爲盜作牛者不絕故剝士屠
010_0577_c_08L亦無可放時也雖至貧之人若能守義不盜
天必㝠資自然善過故古人理子而得金又三錢
010_0577_c_09L普施五里歡後得伏藏
如斯廣豈非天與耶

010_0577_c_10L
偸盜斷汝福德種得便宜處失便宜
010_0577_c_11L爲貪他些子利來生換面畜生皮此爲盜
之損也
010_0577_c_12L普施是福德種故偸盜反斷其種也盜得他物
我受用似得暫時便冝而斷福德種以致多生貧
010_0577_c_13L窮報故還爲失便冝也故古人盜他一粒失却萬
年糧華嚴云偸盜之罪亦墮三途若生人中得二
010_0577_c_14L種報一貧窮二與人共財不得自在盖臨財苟得
見利忘義世人尙不可況出家者乎所以調達取
010_0577_c_15L遂便退落矯梵取粟返受
牛身若能嚴持其德二也

010_0577_c_16L
第三不邪婬一切衆生皆以婬愛受身是爲輪
廻之本若不斷婬永不出三界也
010_0577_c_17L居士以犯他妻爲邪小乘以犯女人正道爲邪大乘
乃至口中與沙彌之非道及故弄淫出精皆爲邪也

010_0577_c_18L
君王分輦坐鬼神欽道德此不淫之益也
唐則天皇后欲擇
010_0577_c_19L國師請慧晏神秀二師入宮供養令宮女供水浴
神秀動心慧晏卓然不動心后曰入水見長人
010_0577_c_20L遂分輦同坐也又南山道宣律師戒行嚴淨夜行
失足而仆地忽有甲胄鬼神扶起師問誰也對曰
010_0577_c_21L北方毘沙門天王子長瓊
欽師道德故來衛也

010_0578_a_01L
邪婬斷汝淸淨種    사음은 너의 청정한 종자를 끊어 버리나니
汚穢本來眞法身    더러움도 본래는 참다운 법신인 것을.
但看鑊湯爐炭畔    다만 확탕지옥과 노탄지옥을 보라.
盡是當年破戒人    모두가 당년에 계율을 깨뜨린 사람뿐이네.

협주 이것은 사음을 해서 생기는 손해이다. 사람은 누구나 본래부터 법신을 갖추고 있어서 본래는 스스로 청정했던 것이므로 여러 갈래 세계를 받지 않는데, 지금 음욕으로 인해서 이 피와 살로 이루어진 색신色身을 받아 여러 갈래 세계를 윤회하나니, 그 어찌 그 종자를 끊어 버리고 법신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확탕지옥이나 노탄지옥에 들어가서 그 더러움을 씻어 버리게 된다.
『화엄경』에 이르기를 “사음을 범한 죄도 역시 세 갈래 세계에 떨어진다. 만약 사람의 몸을 받는다 해도 두 가지 과보를 받나니, 하나는 아내가 정숙하고 어질지 못한 것이요 다른 하나는 권속들이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개 덕을 잃고 몸을 망친다. 음욕의 허물이 심하면 그런 이유 때문에 신선이 음탕한 여자가 목을 타고 앉는 치욕을 당하고, 천묘天妙가 몸을 불사르는 재앙을 당한 것이다. 근래에는 깨끗한 세상을 무너뜨리고 보리菩提를 멀리 장애하나니, 음욕을 끊고 행하지 않는 것이 그 덕의 세 번째이다.

넷째, 거짓말하지 말라.(第四不妄語)
협주 이 계는 지키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도 쉽게 범하기 때문에 또한 매우 어려운 계율이다. 소승은 다만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거나 증득하지 못하고서 증득했다고 하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대승은 일체 진실하지 못한 말을 하면 다 거짓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말하면 본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든가,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고 말하든가, 아침에 본 것을 저녁에 보았다고 하든가, 저녁에 본 것을 아침에 보았다고 말하는 것 따위가 다 이에 해당한다. 그러니 그 나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쫓기는 짐승을 보고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비록 거짓말이기는 하지만 죄가 되지 않는다.

閻王傾業鏡      염라대왕은 업경을 기울여 비추어 보고
獄卒放鎚鉗      옥졸들은 몽둥이와 재갈을 풀어 다스리네.

협주 이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이익이다. 인간세계에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모두 염라대왕이 업경이라는 거울로 비추어 보기 때문에 발설拔舌지옥에 가두고 옥졸들을 시켜서 혹은 쇠방망이로 때리거나 혹은 재갈을 물리거나 혓바닥을 쟁기로 갈게 한다. 만약 계를 잘 지키면 이 사람은 적용할 죄가 없기 때문에 업경에 비추어 보고 놓아 준다. 남에게 거짓말하는 사람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염라대왕의 죄를 다스리는 도구도 다 없어지지 않는다.

妄語斷汝眞實種    거짓말을 하면 너의 진실한 종자가 끊어질 것이니
罔聖欺賢天不容    현인을 무시하면 하늘이 용납하지 않으리.
縱使得離拔舌獄    비록 발설옥을 벗어난다고 할지라도
復爲鵂鳥報人凶    다시 까마귀가 되어 사람에게 흉한 소식 전한다네.

협주 이것은 거짓말을 하여 생기는 손해이다. 진실한 성품의 덕은 누구나 다 본래부터 구족하고 있는데, 이제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그 종자가 끊어지는 것이다. 혹 증득하지 못하고도 증득했다고 하거나, 혹은 부처님 앞에 참회하고 발원을 하고 나서 그 맹세한 말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성현을 기망欺罔한 것이 되고, 천지간에 용납하지 못할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비록 발설지옥을 떠난다 해도 다시 축생畜生이 된다. 그런 까닭에 앞에서 한 거짓말을 참회하고 정직하게 그 길흉吉凶을 고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이다.
『화엄경』에 이르기를 “거짓말을 한 죄도 또한 세 갈래 세계에 떨어진다. 만약 사람의 몸을 받는다 해도 두 가지 과보를 받나니, 하나는 남에게 비방을 많이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속임을 당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개 입은 곧 화禍의 문이고 혀는 싸움의 근본이다. 형제간에도 이로 인해서 물과 불처럼 원수가 되고 집안도 이로 인해서 서로 어그러져 떠나가게 된다. 큰 해로움으로 말하면 종족을 소멸하고 나라를 망치며, 작은 허물로 말하면 몸을 망치고 목숨을 잃는다. 그런 까닭에 불경에는 비나야鼻奈耶와 같은 율서를 만들었고, 주周나라 조정에서는 구리대야에 명銘을 새기었던 것이다. 말을 적게 하면 복이 그보다 더할 게 없나니 그것이 네 번째 덕이 되는 것이다.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라.(第五不飮酒)
협주 비록 이 계는 위의 네 가지 계율만큼 중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약 이 계를 범하면 모든 계율이 다 성취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게 금지해야 하는데, 세상은 다 그렇지 못하니

010_0578_a_01L
邪婬斷汝淸淨種汚穢本來眞法身
010_0578_a_02L看鑊湯爐炭畔盡是當年破戒人此邪婬
之損也
010_0578_a_03L人人本具之法身本自淸淨不受諸趣而今以婬
受此血肉之色身輪廻諸趣豈非斷其種而汚
010_0578_a_04L法身耶故入護湯爐炭而以去其穢也華嚴云
婬之罪亦墮三途若生人中得二種報一妻不貞
010_0578_a_05L二不得隨意眷屬盖敗德亡身婬辜爲甚所以
神仙遭騎頸之辱天妙致焚軀之災近乖梵世遠障
010_0578_a_06L菩提斷而不
其德三也

010_0578_a_07L
第四不妄語此戒似乎不難而易犯故亦爲甚難
小乘但以未得爲得未證爲證
010_0578_a_08L爲妄語大乘一切不眞之語皆爲妄語如見言不
不見言見朝見言夕見夕見言朝見是也
010_0578_a_09L餘可知若見逐獸而
云不見雖妄非罪也

010_0578_a_10L
閻王傾業鏡獄卒放鎚鉗此不妄之益也
間妄語之人皆照
010_0578_a_11L於閻王之業鏡故捉囚拔舌之獄而使獄卒或鎚
或鉗而犁耕之若能持戒則當於此人無可用故
010_0578_a_12L傾之放之而以他妄語者
絕故閻王之治具亦不絕也

010_0578_a_13L
妄語斷汝眞實種罔聖欺賢天不容
010_0578_a_14L使得離拔舌獄復爲鵂鳥報人凶此妄語
之損也
010_0578_a_15L眞實性德本自具足而今爲妄語故斷其種也
未證爲證或懺悔發願於佛前而不如其言故
010_0578_a_16L欺罔聖賢而天地間不容之人也雖離拔舌獄
又爲畜生故悔前妄語直告其吉凶而人亦不信
010_0578_a_17L華嚴云妄語之罪亦墮三途若生人中得二
種報一多被誹謗二爲他所誑盖口是禍門舌稱
010_0578_a_18L鬪本兄弟因之以水火家室爲此而乖離大害則
滅族傾邦小愆則危身致命所以釋典述如鼻之戒
010_0578_a_19L周廟書銅人之銘小言
則福無以加其德四也

010_0578_a_20L
第五不飮酒雖不如上四戒之重若犯此戒
諸戒皆不成故尤可切禁而世皆

010_0578_b_01L정말로 한탄스러운 일이다.
『범망경梵網經』에 이르기를 “옛날에 어떤 사람이 술을 파는 집을 가르쳐 준 관계로 500생 동안이나 손가락이 없는 과보를 받았다.”고 하였다. 비단 손가락이 없는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또한 손과 발이 없는 뱀이나 지렁이 같은 것이 되기도 하나니, 더구나 직접 술을 마시는 것이겠는가? 이것은 따로 대승과 소승의 분간이 없다.

寒林明月入      싸늘한 숲에 밝은 달이 비추고
幽谷宿雲開      깊숙한 골짜기에 묵은 구름이 갠다.

협주 이것은 술을 마시지 않아서 생기는 이익이다. 만약 술을 많이 마셔서 흠뻑 취하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은 마치 그믐날 밤에 운무雲霧가 잔뜩 끼인 산골짜기에 동서東西를 분간하지 못하는 경우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구름이 걷히고 달이 산골짜기를 비추면 맑고 시원하여 작은 먼지조차 없는 것과 같다.

飮酒斷汝智慧種    술을 마시면 너의 지혜 종자가 끊어지나니
世世昏迷似醉人    세상마다 혼미해서 술 취한 사람 같으리.
佛說不持五戒者    부처님이 설하셨네. 다섯 계율 지키지 못하면
來生決定失人身    내생에는 결정코 사람 몸을 잃으리라.

협주 이것은 술을 마심으로 인해서 생기는 손실이다. 이 게송의 앞쪽 반은 술을 마신 허물과 환난을 바로 밝힌 것이고, 아래 반은 부처님의 말씀을 들어 다섯 가지 계를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허물과 환난을 통틀어 결론지은 것이다.
또 술을 마신 죄도 또한 세 갈래 세계에 떨어지며, 혹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나니, 하나는 미련해서 아는 것이 없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혼미해서 술에 취한 사람과 같은 것이다.
대개 술은 혼란의 근본이요 또한 미치게 하는 약이라고 말한다. 술은 서른여섯 가지 실수를 생기게 하고 재앙과 환란도 아울러 생겨나게 하며, 8만 4천 가지 번뇌가 모두 일어나게 한다. 현재에는 지혜의 총명을 가리고 미래에는 어리석은 과보를 얻으리니, 이 죄가 가장 심하다. 부처님께서 술을 마시도록 허락하시지 않은 것을 성실하게 잘 받들어 지키는 것이 그 다섯 번째 덕이다.
◆ 이상 다섯 가지 계율은 곧 유가儒家의 오상五常과도 같다. 살생을 하지 않는 것은 인仁이요 도적질을 하지 않는 것은 의義이며, 사음을 하지 않는 것은 예禮이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지智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은 신信이다. 그러나 유교에서의 오상은 극칙極則의 가르침이요, 불교의 오계는 도에 들어가는 첫 관문이니, 이 다섯 가르침 속에 사람과 하늘을 가르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유교와 불교 두 종교의 깊고 얕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吳나라의 왕 손권孫權이 태부太傅 감택闞澤에게 물었다.
“유교와 도교 두 종교에서 하는 일은 알 만하지만 불교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가?”
감택이 말하였다.
“만약 두 집안의 종교를 가지고 불법에 비교하는 것은 멀고도 아주 멉니다. 공자孔子와 노자老子가 가르침을 편 것은 하늘의 제도를 본받아서 쓰는 것이므로 감히 하늘을 어기지 못하나 여러 부처님께서 베푸신 가르침은 모든 하늘들까지도 받들어 행하며 감히 부처님을 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손권이 크게 기뻐하였다.
또 이 5계 가운데에는 삼취정계三聚淨戒를 다 갖추고 있다. 글 가운데 섭율의계攝律儀戒를 바로 밝히고 있는데, ‘살생을 하지 말라’는 데에서부터 ‘술을 마시지 말라’는 데까지는 원래 악을 끊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섭선법계攝善法戒도 갖추고 있으니 살생을 하지 않는 것은 구호救護하는 것이고, 훔치지 않는 것은 베푸는 것이며, 사음을 하지 않는 것은 예를 아는 것이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은 진실한 말만 하는 것이며,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지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선을 닦는 것이 된다.
또 스스로 악을 끊고 선을 닦는 것도 역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므로 섭중생계攝衆生戒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율의계律儀戒는 법신의 단덕斷德을 이룩하고 선법계善法戒는 보신의 지덕智德을 이룩하며 섭생계攝生戒는 화신의 은덕恩德을 이룩한다. 만약 이 다섯 가지 계율을 엄격하게 잘 지키면 삼신의 세 가지 덕을 원만하게 성취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니, 다섯 가지 계율의 공덕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
◆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섯째, 높고 넓은 큰 평상에 앉거나 눕지 말라.(第六不坐臥高廣大床)
협주 높이는 여섯 자를 넘어가지 않아야 하고 너비는 네 자를 넘어서지 않아야 한다. 이 범주를 벗어나면 당연히 앉지 않아야 한다.
◆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곱째, 꽃다발이나 영락을 몸에 착용하지 말고 향유를 몸에 바르지 말라.(第七不着華鬘瓔珞香油塗身)
협주 이것은 천축天竺의 법이요, 이 나라(중국)는 그렇지 않다.
◆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덟째,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지 말고 일부러 가서 그런 것을 구경하거나 들어서도 안 된다.(第八不自歌舞作唱故徃觀聽)
협주 사람들로 하여금 몸과 마음이 방탕한 양상을 띠게 하기 때문에

010_0578_b_01L不然可歎也梵網經云古人指酒家五百生受無
指報非但爲人無指亦爲無手足之蛇蚓等也
010_0578_b_02L況自飮此則別無
大小乘分揀也

010_0578_b_03L
寒林明月入幽谷宿雲開此不飮之益也
飮酒昏醉則當人
010_0578_b_04L心頭如晦夜雲霧之林谷東西不分而今
不飮故如雲開月照之林谷淸爽無塵也

010_0578_b_05L
飮酒斷汝智慧種世世昏迷似醉人
010_0578_b_06L說不持五戒者來生決定失人身此飮酒
之損也
010_0578_b_07L上半正明飮酒之過患下半舉佛說總結不持五戒
之過患也又飮酒之罪亦墮三途或生人中有二
010_0578_b_08L種報一頑無所知二昏迷如醉盖酒爲亂本亦稱
狂藥三十六失禍患并生八萬四千塵勞俱起
010_0578_b_09L在遮智慧之明未來獲愚痴之報此罪最甚佛不
許飮誠能奉持其德五也◆上來五戒即是儒家五
010_0578_b_10L常也不殺仁也不盜義也不婬禮也不飮智也
不妄信也然儒以五堂爲極則之敎佛以五戒
010_0578_b_11L入道之初門是五敎中人天敎故也儒釋二敎
淺可知故吳王孫權問太傳闞澤曰儒道二敎爲可
010_0578_b_12L何事佛爲澤曰若將二家比較佛法遠之遠矣以孔
老設敎法天制用不敢違天諸佛設敎諸天奉行
010_0578_b_13L不敢違佛故也權大悅又此五戒中具足三聚淨戒
而文中正明攝律儀戒以不殺至不飮元是斷惡義
010_0578_b_14L故也亦具攝善法戒不殺則救護不盜則能施
婬則知禮不妄則眞語不飮則有智故爲修善也
010_0578_b_15L又自能斷惡修善亦以利他故具攝衆生戒也律儀
戒成法身斷德善法戒成報身智德攝生戒成化身
010_0578_b_16L恩德故若能嚴持五戒則三身三德
不圓成五戒功德不可思議也◆振鈴云

010_0578_b_17L
第六不坐臥高廣大床高不過六尺廣不過四
過此則不當坐也
010_0578_b_18L◆振鈴

010_0578_b_19L
第七不着華鬘瓔珞香油塗身此是天竺
此方則
010_0578_b_20L不然◆振
鈴云

010_0578_b_21L
第八不自歌舞作唱故徃觀聽令人身心
蕩漾故

010_0578_c_01L다만 스스로 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또한 일부러 가서 구경을 하거나 들어서도 안 된다.
◆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홉째,금이나 은으로 된 돈이나 보물을 지니지 않아야 한다.(第九不捉金銀錢寶)
협주 당연히 쌓아 두어서도 안 되고, 또한 손에 가지고 있어서도 안 된다.
◆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열째, 때가 아니면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第十不非時食)
협주 부처님은 제도를 만들어 오시(午時 : 오전 11시~오후 1시)를 식사하는 때로 만들고, 만약 오시가 지나면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였다. 이것은 『대명법수大明法數』 중의 차제次第에 의한 것이다.
『제반문諸般文』에는 또 소나 말 따위의 짐승을 기르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것은 고덕 스님이 시대를 따라 제도를 추가한 것이다.
◆ 이상 열 가지 계는 사미계沙彌戒라고 말한다. 범어의 ‘사미’는 이곳 말로는 ‘식자息慈’라고 하나니, 악惡을 그치고 자慈를 실천한다는 의미이다. 처음으로 이 열 가지 계를 받으면 사미라고 부르며, 나중에 250가지의 구족계具足戒를 받아야 비구比丘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지방(중국)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다만 이 열 가지 계만 받으면 외람되게도 비구라고 말하곤 하므로 그런 까닭에 예전 덕 높으신 스님이 특별히 십악참회법十惡懺悔法을 만들어서 간략하게 비구계를 설하였던 것이다.
위에서 이미 열 가지 깨끗한 계를 설하였다.
“하나하나 범하지 않고 지킬 수 있겠느냐?”
협주 행자는 대답한다.

“지키겠습니다.”
협주 이렇게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한다. 설한 것처럼 그것을 잘 지킨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하는 것이다.
뜻을 세우는 게송(立志偈)
협주 사미는 부처님 앞에 세 번 절한다. 『제반문』에서는 이 나라에서는 이 대목에서 곧 연비燃臂를 한다고 하였는데 지금 세상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

自從今身至佛身    지금의 이 몸으로부터 부처가 되기까지
堅持禁戒不毁犯    금계를 굳게 지켜 범하지 않으리라.
唯願諸佛作證明    오직 원하노니 여러 부처님께서는 증명하소서.
寧捨身命終不退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끝내 물러서지 않으리다.

협주 이 게송의 내용은 너희들이 이미 열 가지 계를 들었으니 몸이 마치도록 굳게 지키겠다는 뜻을 세워 부처님 앞에 서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만약 이 계를 받았으면 반드시 부처를 이룩해야만 한다. 그런 까닭에 계를 받은 오늘의 이 몸으로부터 부처의 몸을 성취할 때까지 그 사이에 혹 어떤 사람이 나에게 위협을 가하며 계율을 깨뜨리려고 하면, 비록 이 몸과 목숨을 버리는 지경에 이르더라도 나는 마땅히 굳게 지켜 범하지 않겠사오니 부디 부처님께서 증명하여 달라는 내용이다.
◆ 다음에 사미는 아홉 번 절을 한다. 처음은 부처님 앞에 세 번 절을 올리는 것이니 본사 화상이기 때문이고, 그 다음은 법사 앞에 세 번 절을 올리는 것이니 법을 설해 주시는 은혜가 막중하기 때문이며, 맨 마지막은 대중들 앞에 세 번 절을 올리는 것이니 힘을 합쳐 함께 노고를 겪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偉哉致佛者      위대하구나! 부처를 이룩할 자여,
何人不隨喜      어느 누군들 따라 기뻐하지 않겠는가?
復念與時會      지금 이 법회를 생각해 보면 여기 모인 대중들과
我今獲法利      저희들 모두가 이제 법의 이익 얻었나이다.

협주 이 게송도 역시 계사가 사미를 찬탄하는 말이다. 너희들이 이미 계법을 받았으니, 그렇다면 금강金剛을 먹은 것과 같아서 꼭 부처님의 과업을 이룩할 터이니, 어느 누가 따라 기뻐하지 않겠는가? 다시 생각해 보면 나와 이 법회에 모인 모든 대중들과 함께 너희들로 인하여 다시 계단戒壇에 참여해서 역시 법의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옛사람은 이르기를 “대중을 찬탄하는 게송이다.”라고 했는데, 이미 ‘나는 지금 이 법회에 모인 대중들과’라고 말했으니, 그렇다면 ‘나(我)’라는 글자는 어찌 계사 자신을 이르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런 까닭에 계사가 올바른 뜻을 찬탄한 말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 게송이 이미 계사가 찬탄한 내용이라면 앞에 ‘훌륭하구나! 대장부여!(善哉大丈夫)’라는 게송도 역시 『제반문』의 설명을 따라 계사의 찬탄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 다음에 모든 법을 두루 설한다.
“선남자善男子들이여, 너희들은 자세히 들을지어다. 위에서 설한 열 가지 계 외에도 산행散行해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스승을 받들어 섬기되 부모를 공경하듯 해야 하고, 상중하 자리의 대중들을 마음속에 늘 공경해야 하며, 삼보님께 공양하여 복전福田을 부지런히 심고, 옷은 몸뚱이를 가리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취하고 화려하게 꾸미지 말며, 음식은 목숨을 연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취하고 맛있는 것을 얻으려 하지 말며, 좋은 음악과 삿된 물질은 일체 보거나 듣지 않아야 하며, 정진하여 도를 닦아

010_0578_c_01L不但自作亦不故
徃觀聽◆振鈴云

010_0578_c_02L
第九不捉金銀錢寶不當畜積亦不
許手執◆振鈴云

010_0578_c_03L
第十不非時食佛制午時爲食時若過午則不當
食也此依大明法數中次第也
010_0578_c_04L諸般又有不畜牛馬應是古德隨時增制◆上來十
名沙彌戒梵語沙彌此云息慈謂息惡行慈也
010_0578_c_05L初受此十戒名爲沙彌後受二百五十具足戒
爲比丘而此方則不然舉皆但受此十戒而濫稱
010_0578_c_06L比丘故古德別爲十惡懺悔
略說比丘戒也如上已說

010_0578_c_07L
上來十支淨戒一一不得犯能持否

010_0578_c_08L能持三問三答如說修行
難其人故三問三答也

010_0578_c_09L立志偈沙彌三拜佛前諸般則於此
方乃燃臂而今世則不可

010_0578_c_10L
自從今身至佛身堅持禁戒不毁犯
010_0578_c_11L願諸佛作證明寧捨身命終不退此則汝

010_0578_c_12L聞十戒故以終身堅持之意立志作誓於佛前也
受此戒則必得成佛故云自從受戒之今身至於成
010_0578_c_13L就佛身於其中間或有人逼我破戒雖至於捨身
我當堅持不犯願佛作證也◆次沙彌九拜初佛
010_0578_c_14L前三拜以本師和尙故次師前三拜以法恩
莫重故後大衆前三拜以同力勞苦故也

010_0578_c_15L
偉哉致佛者何人不隨喜復念與時會
010_0578_c_16L我今獲法利此亦戒師讃沙彌之言也汝等旣
受戒法則如食金剛故當致佛果
010_0578_c_17L誰不隨喜耶復念我與時會大衆因汝等而再叅戒
亦得法利也古云大衆讃而旣云我今與時會
010_0578_c_18L則我字豈非戒師自謂耶故以戒師讃爲正意也
旣戒師讃則前善哉大丈夫偈亦從諸般爲戒師
010_0578_c_19L讃可也◆次普說諸法善男子汝更諦聽上來十戒
之外亦多散行奉事師長如敬父母上中下座
010_0578_c_20L常恭敬供養三寶勤種福田衣取蔽形不以華餙
食取支命不得嗜味好聲邪色一無視聽精進行

010_0579_a_01L네 가지 은혜에 보답해야 하며, 혹 대중들이 다투는 일이 있으면 두 곳을 다니며 설득시켜 화합하게 하며, 어질지 않은 사람은 친구로 삼지 말고 성현이 아니면 스승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앉으면 참선하고 염불을 하며, 일어나면 경을 독송하고 주문을 외우며, 보리심에서 물러나지 말고 반야 지혜를 오래 길러서 온갖 중생들을 널리 이롭게 하고 정각正覺 성취하기를 기원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해야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있다.”
◆ 부처님 앞에 세 번 절을 한다.

上來受戒法      이상으로 계법을 다 받았으니
皆悉普回向      모두 다 널리 회향하게 하소서.
功德悉圓滿      공덕이 다 원만해지게 하여
利益諸含識      모든 중생을 유익하게 하소서.

협주 사미가 회향 발원하는 의식이다. 이를테면 위에서 수계한 공덕을 회향하고 저 보리菩提와 실제實際와 중생衆生의 세 곳을 향하여 모두 다 원만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 회향 가운데 보리와 실제에 대한 회향은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중생에 대한 회향은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그런즉 지금 이 사미는 대승의 마음을 낸 것이므로 마지막 구절에 특별히 중생에 대한 회향을 들어 말한 것이다.
◆ 다음에는 사미는 대중의 맨 끝자리에 앉고 그의 부모는 반대로 사미에게 절을 한다. 법사는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設滿三千界      삼천세계 가득하게
造於眞金塔      진금의 탑을 세워도
勸一子出家      아들 하나 출가를 권하면
功德勝於彼      그 공덕 저것보다 더 나으리.

협주 이 게송은 부모가 환희歡喜하여 사미에게 권면勸勉할 것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그런데 부모가 생각은 있지만,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법사가 대신해서 찬탄한 것이다. 말하자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가운데 부처가 되는 일에 대하여 석탑石塔을 만드는 일도 오히려 어려운데 더구나 금탑金塔이겠는가? 그 공덕이 아무리 한량없이 많다고 하더라도 오직 이 사미는 사람과 하늘의 유루有漏 중생들의 복전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무너지려고 할 때에 아들에게 출가할 것을 권유하면 이는 무루無漏의 무너지지 않는 공덕이 되기 때문에 금탑을 세우는 것보다 천만 배나 더 낫다는 말이다.
또 네가 만약 부처가 되면 우리 부모들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먼저 돌아가신 9족과 일체 권속들이 다 괴로움의 경지를 벗어나 즐거운 경지를 얻게 될 터이니, 진실로 효도하고 순종하는 아들이 되는 것이다. 네가 비록 내 아들이기는 하지만 감히 반대로 너에게 절을 하고 감사한 말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인도引導가 법계를 깨끗하게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을 창唱하고, 다시 차를 올리는 게송(茶偈)을 읊은 다음, 시간이 좀 넉넉하면 ‘향수나열운운香羞羅列云云……’과 ‘4다라니陁羅尼…운운…’을 하고, 바쁘면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運心偈),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 회향하는 주문(回向呪), 능엄주楞嚴呪를 독송하고 축원祝願을 한다.
◆ 이 사미 10계는 전적으로 연로蓮老 스님이 주해註解를 붙인 것인데, 혹 새로운 의미를 많이 덧붙인 것은 다만 자기의 뜻을 그때마다 말한 것이다.
거사에게 다섯 가지 계율을 주는 의식(居士五戒)
협주 여자도 역시 거사에게 수계하는 의식과 같다.
◆ 공양을 올릴 때에 법계를 깨끗이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을 21번 독송하고 공양을 올리는 진언(進供眞言)을 3번 독송한다.
공양을 올리는 게송(供養偈)
以此加持妙供具    이 가지된 미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奉獻無盡三寶前    다함없는 삼보 앞에 받들어 올리오니
鑑此檀那虔懇誠    저 시주님의 간절한 정성 굽어 살피시고
願垂慈悲哀納受    바라건대 자비로써 불쌍히 여겨 받으옵소서.

부처님 전에 참회하고 예를 올림(禮懺悔佛)
협주 앞의 비구계를 설할 때와 같이 한다. 다음에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과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한다.
다섯 가지 계를 바로 설해 줌(正說五戒)
협주 회주會主가 요령을 흔들어 울리고 갈마의식을 한다.
첫째는 살생하지 않을 것, 둘째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을 것, 셋째는 사음邪淫하지 않을 것,

010_0579_a_01L用報四恩倘有諍者兩說和合非賢不友
聖不師坐則叅禪念佛起則誦經持呪菩提心而
010_0579_a_02L不退般若智以長明普利羣品祈成
正覺如此眞佛弟子◆佛前三拜

010_0579_a_03L
上來受戒法皆悉普回向功德悉圓滿
010_0579_a_04L利益諸含識沙彌回向發願也謂回上受戒之功
向彼菩提實際衆生之三處
010_0579_a_05L悉圓滿也以三回向中菩提實際回向爲自利
生回向爲利他則今此沙彌發大乘心故末句特
010_0579_a_06L擧衆生回向也◆次沙彌許坐大衆
而父母反拜沙彌師振鈴云

010_0579_a_07L
設滿三千界造於眞金塔勸一子出家
010_0579_a_08L功德勝於彼此則父母歡喜讃勉沙彌也而有
意未言故師代以讃也謂於三千
010_0579_a_09L大千世界中爲佛造石塔尙難況造金塔乎功德
雖無量但是人天有漏福故必有可壞之時勸子
010_0579_a_10L出家則是無漏不壞之功德故千萬倍勝於金塔也
且汝若成佛則非但我等父母乃至先亡九族
010_0579_a_11L切親屬悉皆離苦得樂實爲孝順之子汝雖吾子
敢不反拜而致謝乎◆引導唱淨法界眞言茶偈後
010_0579_a_12L緩則香羞羅列云云四陁羅尼云云忙則運心偈
養呪回向呪楞嚴呪祝願◆此沙彌十戒全依蓮
010_0579_a_13L老註解而或多新意
但各言其志也

010_0579_a_14L

010_0579_a_15L居士五戒女亦同此◆上供時淨法界眞
言三七遍進供眞言三遍

010_0579_a_16L供養偈

010_0579_a_17L
以此加持妙供具奉獻無盡三寶前

010_0579_a_18L鑑此齋者虔懇誠願垂慈悲哀納受

010_0579_a_19L禮懺悔佛如前比丘戒次運
心偈呪供養呪

010_0579_a_20L正說五戒會主振鈴
作羯摩云

010_0579_a_21L
第一不殺生第二不偸盜第三不邪婬

010_0579_b_01L넷째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다섯째는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협주 하나를 설할 때마다 계의 실상을 간략하게 설한다.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상에서 다섯 가지 깨끗한 계를 설하였습니다. 하나하나 범하지 않고 하나하나 범하지 않고 지킬 수 있겠습니까?”
협주 대답한다.

지키겠습니다.”
협주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한다.

큰 자비의 아버지이신 다함없는 삼보님께 우러러 고하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옵고 불쌍하게 여기사 섭수攝受하여 주옵소서. 오늘 참회懺悔하는 제자 청신사淸信士 또는 청신녀 아무는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오늘날까지 그 사이에 지었던 살생·도적질·사음·거짓말·술 마심 등 이와 같은 몸과 입으로 짓는 수많은 무거운 죄를 지었으며, 스스로 짓기도 하고 남을 시켜서 지은 죄 또한 한량없이 많고 그지없이 많사온데, 지금 삼보三寶를 마주하여 다 드러내 놓고 참회하오니, 이미 지었던 죄는 다 소멸시켜 주시기를 바라오며, 아직 짓지 않은 죄는 감히 다시는 짓지 않겠나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께서는 자비를 드리우사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관세음보살의 권능으로 업장을 소멸하는 진언(觀世音菩薩滅業障眞言)
옴 아로 늑계 사바하
唵 阿噌149)勒繼 娑婆訶108번 독송한다.
원하옵건대 사생四生 육도六道의 법계法界 유정들이 수많은 겁 돌고 돌며 지었던 모든 업장을 소멸코자 저희 이제 참회하고 머리 숙여 절하오니, 크고 작은 모든 업장 남김없이 소멸되어 세세생생 보살도를 행하도록 해주소서.

협주 세 번 설하고 세 번 절을 한다. 대중들도 낱낱이 합동으로 절을 한다.
◆ 다음에 연비燃臂를 한다.
참회하는 진언(懺悔眞言)
…운운…150)
뜻을 세우는 게송(立志偈)
…운운…151)
회향하는 주문(回向呪)과 능엄주楞嚴呪를 독송하고 축원祝願을 한다.
비구니에게 여덟 가지 경계를 주는 의식(尼八敬戒)
협주 앞뒤 작법作法은 낱낱이 위의 비구계를 설할 때와 같이 한다. 곧 법계를 깨끗하게 하는 진언(淨法界眞言)에서부터 마음을 움직여 음식을 드시게 하는 게송과 주문(運心偈呪)까지 하고 다음에 공양을 올리는 주문(供養呪)을 한 다음 아래 의식을 진행한다.
여덟 가지 계를 바로 설해 줌(正說八戒)
협주 『본기경本起經』에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하신 뒤에 그의 이모 대애도大愛道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자 하였는데 부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셨다.
그러자 아난阿難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애도의 출가를 부디 허락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여인을 나의 법 가운데 들어와서 사문沙門이 되게 할 수는 없다. 비유하면 마치 족성族姓의 가문에 여자는 많고 남자가 적으면

010_0579_b_01L第四不妄語第五不飮酒一說畧說
戒相可知

010_0579_b_02L
上來五支淨戒一一不得犯能持否

010_0579_b_03L能持三問
三答

010_0579_b_04L
仰告十方法界大慈悲父無盡三寶
010_0579_b_05L不捨慈悲哀愍攝受今日懺悔弟子
010_0579_b_06L淸信
自無始以來至於今日
010_0579_b_07L間所造殺盜婬妄酒如是身口多作
010_0579_b_08L重罪自作敎他無量無邊今對三寶
010_0579_b_09L發露懺悔已作之罪願乞除滅未作
010_0579_b_10L之罪不敢復作唯願三寶慈悲證明

010_0579_b_11L觀世音菩薩滅業障眞言

010_0579_b_12L
阿噌勒繼娑婆訶百八

010_0579_b_13L
願滅四生六途法界有情多刼生來諸
010_0579_b_14L業障是故我今稽首禮願諸罪障悉消
010_0579_b_15L世世常行菩薩道三說三拜而大衆
一和拜◆次燃臂

010_0579_b_16L
懺悔偈呪
立志偈
回向呪楞嚴呪
010_0579_b_17L祝願

010_0579_b_18L

010_0579_b_19L尼八敬戒前後作法一如上比丘戒則自淨
法界眞言至運心偈呪供養呪後

010_0579_b_20L正說八戒本起經云佛成道後姨母大愛
求出家學道佛不許阿難
010_0579_b_21L白佛願聽出家佛言止止無使女人入我
法中爲沙門也譬如族姓之家多女少男

010_0579_c_01L그 집안은 점점 쇠약해져서 강성强盛해지지 못한 것과 같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난이 재차 간청하자 부처님께서 여덟 가지 경계敬戒법을 설하시고 말씀하셨다.
‘만약 이 법을 지킬 수만 있다면 출가하는 것을 허락하겠다.’
그러자 대애도는 머리에 이고 신심을 내어 그 법을 받았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여자가 득도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 요령을 흔들어 소리를 내고 갈마를 한다.

첫째, 100년이 된 비구니라 해도 1년 밖에 안 된 비구에게 예를 올려야 한다.(第一百歲比丘尼 禮初夏比丘足)

협주 비구니는 비록 출가한 지 100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가령 처음으로 비구계를 받고 겨우 한 해를 지난 비구의 발 아래 반드시 예배해야 한다.

둘째, 비구를 꾸짖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第二不得罵謗比丘)

협주 비구니는 당연히 비구를 공경해야 하며, 함부로 꾸짖거나 비방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 ‘매罵’는 ‘꾸짖다(詈)’라는 의미이고, ‘방謗’은 ‘헐뜯다(毁)’라는 의미이다.

셋째, 비구의 허물을 들추어내서는 안 된다.(第三不得擧比丘過)

협주 비구가 허물이 있어도 비구니는 그 허물을 들추어내서는 안 되며, 만약 비구니에게 허물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비구가 들추어내어 말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

넷째, 비구승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아야 한다.(第四從僧受具戒)

협주 반드시 덕이 높은 비구의 처소에 가서 500가지 구족금계具足禁戒 받을 것을 구해야 한다.

다섯째, 허물이 있으면 비구승의 처소에 가서 참회해야 한다.(第五有過從僧懺)

협주 비구니가 과실을 범하였으면 반드시 비구 대중들이 있는 곳에 가서 참회하고 자수自首해서 교만한 마음을 없애야 한다.

여섯째, 반달 동안 비구승에게 가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第六半月從僧敎誡)

협주 매달 두 차례 덕 높은 비구의 처소에 가서 가르침과 경계하는 법을 구하고 도업道業에 매진할 것을 자책自責해야 한다.

일곱째, 비구승에게 의지하여 석 달 동안 안거를 해야 한다.(第七依僧三月安居)

협주 반드시 비구가 있는 가까운 곳에서 석 달 동안 안거를 하고 법의 이치를 자문諮問하여 견문을 더욱 넓히고 스스로 닦고 익혀야 한다.

여덟째, 하안거를 마치고는 비구가 있는 곳에서 자자를 해야 한다.(第八夏訖從僧自恣)

협주 스스로 비구 앞에 나아가 자기의 허물을 진술해야 한다. ‘자恣’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어서 자문하는 것이다. 4월 15일부터 안거安居에 들어가서 7월 15일에 여름 안거를 마친다. 그리고는 반드시 비구 대중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자자법自恣法을 거행하고 허물이 있으면 대중들 앞에서 참회해야 한다.
또 여덟 가지 버림을 당하는 계를 설한다.

협주 범어梵語의 ‘니尼’는 중국말로는 ‘여女’라 하며, ‘기棄’는 ‘물리친다(却)’라는 의미이다. 비구니가 여덟 가지 죄를 범하면 불법 밖으로 내쫓김을 당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첫째 살생하지 않을 것, 둘째 남의 것을 훔치지 않을 것, 셋째 음행을 하지 않을 것, 넷째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다섯째 남자와 접촉을 가지지 않을 것, 여섯째 여덟 가지 일(八事)를 범하지 않을 것, 일곱째 다른 이의 죄를 덮어 주지 말 것, 여덟째 비구를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
협주 앞의 넷은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고, 다섯째의 ‘접촉(觸)’이란 곧 몸끼리 부딪치고 서로 몸에 닿는 것이니, 비구니가 만약 남자의 몸과 서로 접촉하여 염욕染欲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를 범하면 대중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한다.
여섯째 ‘여덟’이란 여덟 가지 일을 말하나니, 비구니가 더러운 마음을 가진 남자와 함께하는 것, 두 손을 맞잡는 것, 또는 남자의 옷을 입는 것, 또는 같이 밀폐된 곳으로 들어가는 것, 또는 은밀한 곳에서 함께 앉아 있는 것, 또는 남자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 또는 남자와 같이 길을 걸어가는 것, 또는 서로 기대는 것, 또는 서로 약속을 하는 것을 말한다.

010_0579_c_01L知其家衰弱不得强盛阿難再請佛乃說八
敬法若能依此聽許出家大愛道頂戴信受
010_0579_c_02L遂度爲尼◆振
鈴作羯摩云

010_0579_c_03L
第一百歲比丘尼禮初夏比丘足尼雖百

010_0579_c_04L見初受戒比丘纔經一夏
即當禮拜於足下也

010_0579_c_05L
第二不得罵謗比丘尼當恭敬比丘不得妄
罵 詈謗 毁也

010_0579_c_06L
第三不得擧比丘過比丘有過尼不得擧
若有過當聽比丘擧也

010_0579_c_07L
第四從僧受具戒應從大德比丘處
受五百具足禁戒也

010_0579_c_08L
第五有過從僧懺尼有過失應在比丘衆中
悔自首以除憍慢之心也

010_0579_c_09L
第六半月從僧敎誡每月當二次於大德比丘
求敎誡法以自策進
010_0579_c_10L道業

010_0579_c_11L
第七依僧三月安居當依比丘近處三月安居
諮問法義增益見聞
010_0579_c_12L自修

010_0579_c_13L
第八夏訖從僧自恣自即自陳己過恣即恣他
擧罪謂從四月十五日安
010_0579_c_14L至七月十五日夏竟應從比丘衆
行自恣法有過則對衆懺悔也

010_0579_c_15L
又說八棄戒梵語尼華言女棄 却也
尼犯此八罪棄却於佛法之
010_0579_c_16L

010_0579_c_17L
第一不殺第二不盜第三不婬第四
010_0579_c_18L不妄第五不觸第六不八第七不覆
010_0579_c_19L第八不隨前四可知五觸即觸着謂尼若與男身
相觸起染欲心爲衆所棄六八者
010_0579_c_20L事也謂尼與染心男子兩手相捉或捉其衣或同
入屏處或屏處共坐或共語或共行或相倚或相

010_0580_a_01L이 여덟 가지를 범하면 대중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한다.
일곱째 ‘덮는다(覆)’라는 것은 비구니가 대중들과 함께 계를 설하는 것을 들을 때 다른 사람의 죄를 덮어 주고 드러내 진술하기를 즐겨하지 않는 것이니, 이를 범하면 대중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한다.
여덟째 ‘따른다(隨)’는 것은 곧 의지하는 것이니, 비구니가 대중들 속에서 비구들과 더불어서 함께 머물 수 있는 법을 만들지 않고 그를 따라 함께 머무는 것을 말한다. 이를 범하면 대중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한다.

“이상의 열여섯 가지 깨끗한 계를 하나하나 범하지 않고 지킬 수 있겠는가?”
협주 대답한다.

“잘 지키겠습니다.”
협주 세 번 묻고 세 번 대답한다.

크게 다함없는 삼보님께 우러러 고하오니, 자비를 버리지 마시옵고 밝게 살펴 주옵소서. 오늘 계를 받은 제자 비구니 아무는 시작이 없는 과거로부터 오늘날까지 그 사이에 몸과 입과 뜻으로 업業을 지었사오며, 수많은 무거운 죄를 지었는데 직접 짓기도 하고 남을 시켜서 지은 죄 또한 한량없이 많고 그지없이 많사옵니다. 지금 삼보를 마주하여 다 드러내 놓고 참회하오니, 이미 지었던 죄는 다 소멸시켜 주시기를 바라오며, 아직 짓지 않은 죄는 감히 다시는 짓지 않겠나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삼보께서는 자비를 드리우사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협주 업장을 소멸하는 진언(滅業障障眞言) 이하는 한결같이 앞의 비구계를 설하는 의식에서와 같이 하면 된다.

작법귀감 상권 마침
양진거사養眞居士 박치유朴致維가 쓰다


010_0580_a_01L犯此八事爲衆所棄七覆即遮覆謂尼與大衆
說戒時遮覆他罪不肯陳露爲衆所棄八隨即依
010_0580_a_02L謂尼於大衆中未與作共住
而隨彼共住爲衆所棄也

010_0580_a_03L
上來十六淨戒一一不得犯能持否
010_0580_a_04L
能持三問
三答

010_0580_a_05L
仰告無盡三寶不捨慈悲許垂朗鑑
010_0580_a_06L今日受戒弟子比丘尼自無始已來
010_0580_a_07L至於今日身口意業多作重罪自作
010_0580_a_08L敎他無量無邊今對三寶發露懺悔
010_0580_a_09L已作之罪願乞除滅未作之罪不敢
010_0580_a_10L復作唯願三寶慈悲證明滅業障眞言以
一如前比
010_0580_a_11L

010_0580_a_12L
作法龜鑑上終

010_0580_a_13L
010_0580_a_14L
養眞居士朴致維1)

010_0580_a_15L此下有佛像點眼等文編者除之

010_0580_b_01L
  1. 1)지旨 : 종宗과 같은 의미로 바라를 치는 단위를 말한다.
  2. 2)종宗 : 종을 한 차례 내려서 치고 다시 올려 치는 것을 말한다.
  3. 3)할향喝香 : 할喝은 찬탄한다·알린다는 의미이고 모든 경을 독송할 때 시작하는 정구업진언과 같은 부분으로, 정성껏 올리는 한 조각의 향의 덕을 찬탄함으로써 불보살님과 대중들에게 시작을 알리는 오언五言 사구게四句偈의 게송이다.
  4. 4)요잡繞匝 : 부처님을 중심으로 하여 그 주위를 도는 의식.
  5. 5)삼변정토三變淨土 : 『법화경法華經』 「보탑품寶塔品」에 나온다. 시방세계에서 찾아오는 화신불化身佛을 수용하기 위해, 세 번에 걸쳐 국토를 청정하게 하시고 늘리신 사실을 가리킨다.
  6. 6)광림光臨 : 남이 찾아오는 일을 높여 이르는 말.
  7. 7) “○○시(도) ○○구(군) ○○동(면) ○○리 ○○산 아래 ○○사(암) 청정한 수월도량에서”라는 내용이다.
  8. 8)‘김○○’, 즉 재를 올리는 사람의 성명.
  9. 9)삼불三佛 : 법신불法身佛·보신불報身佛·화신불化身佛을 말한다.
  10. 10) 십신十身 : 부처님이 중생들을 교화할 때 근기根機에 맞게 몸을 나타내 보이면서 교화를 하는 것을 말한다. 부처의 경지에 이르면 모든 생활이 이타적 자비행慈悲行으로 실현된다. 부처님이 열 가지 모습을 나타내시는 것은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이다. 중생신衆生身·국토신國土身·업보신業報身·성문신聲聞身·독각신獨覺身·보살신菩薩身·여래신如來身·지신智身·법신法身·허공신虛空身을 말한다.
  11. 11)“한량없고 … 꽃을 뿌리며 청하나이다.”라는 내용이다.
  12. 12)위 각주 11)과 같다.
  13. 13)운심게運心偈 : “원컨대 이 향공양이 법계에 두루하여 / 다함없는 삼보의 바다에 널리 공양하오니 / 자비로 공양 받고 선근이 늘어나 / 법을 세상에 머물게 하여 부처님 은혜 갚게 하여지이다. 願此香供遍法界 普供無盡三寶海 慈悲受供增善根 令法住世報佛恩.”
  14. 14)육법공양六法供養 : 부처님에게 올리는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중요한 공양물을 말한다. 향은 해탈향解脫香이라고 해서 해탈을 의미한다. 자신을 태워 주위를 맑게 하므로 희생을 뜻하기도 하고 화합과 공덕을 상징하기도 한다. 등은 반야등般若燈이라고 하며 지혜와 희생·광명·찬탄을 상징한다. 꽃은 만행화萬行花로서 꽃을 피우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고 해서 수행을 뜻하며 장엄·찬탄을 상징하기도 한다. 과일은 보리과菩提果로 깨달음을 상징한다. 차는 감로다甘露茶라고 해서 부처의 법문이 만족스럽고 청량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쌀은 선열미禪悅米로서 기쁨과 환희를 상징한다.
  15. 15)“나막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那莫 薩嚩多他 我多 嚩路枳帝 唵 三跋羅 三跋羅 吽”이다.
  16. 16)29쪽 1~3행 “삼보의 … 올리는 사람[…운운…]” 까지의 내용이다.
  17. 17)각주 11)과 같다.
  18. 18)각주 11)과 같다.
  19. 19)취대翠黛 : ①눈썹 그리는 데 쓰는 푸른 먹. ②미인의 눈썹. ③멀리 바라보이는 푸른 산의 경치.
  20. 20)각주 11)과 같다.
  21. 21)바로 아래 단락의 “넓은 문으로 … 귀명합니다.” 까지의 내용이다.
  22. 22)“바다처럼 넓은 공덕을 3처에 회향하오니 모두 원만케 하여지이다. 천하는 태평하고(功德海回向三處悉圓滿 天下太平)” 까지의 내용을 말한다.
  23. 23)네 가지 일이란 옷을 주고, 음식을 주며, 살 공간을 제공하고, 아프면 약을 주는 것을 말한다.
  24. 24)각주 7)과 같다.
  25. 25)“저희들을 불쌍하게 여기사 이 도량에 강림하여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세 번 설한다.”까지의 내용이다.
  26. 26)“큰 성인이요 매우 인자하신 본존本尊 지장보살 마하살님께 귀명하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로써…운운…”까지의 내용이다.
  27. 27)“오직 바라옵건대 자비로써…운운…”까지의 내용이다.
  28. 28)각주22 아래 “세 가지 업 … 마하반야” 까지의 내용이다.
  29. 30)지거地居 : 육욕천 가운데 아래 두 하늘은 천상이지만 지구라든가 땅덩어리 같은 오염汚染된 영역을 미처 못 벗어났기 때문에 지거천地居天이라 하고, 위의 네 하늘은 공거천空居天이라고 한다.
  30. 31)다른 책에는 ‘호시毫是’가 ‘호광毫光’으로 되어 있다. 호광은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에서 나오는 밝은 빛으로, 부처님의 위신력을 상징한다.
  31. 32)각주 15)와 같다.
  32. 33)각주 28)과 같다.
  33. 34)각주 7)과 같다.
  34. 35)익성 보덕진군益聖保德眞君 : 도교에서 말하는, 왕실을 수호하기 위해서 가끔씩 내려와서 방편을 알려 주었다고 전해지는 신.
  35. 36)각주 15)와 같다.
  36. 37)“나무 사라남 삼먁 삼몯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이다.
  37. 38)전후錢後라는 의미는 자세히 알 수가 없다. ‘괘전掛錢 후’라는 말인지 자세하지 않다.
  38. 39)전후錢後라는 의미는 자세히 알 수가 없다. ‘괘전掛錢 후’라는 말인지 자세하지 않다.
  39. 40)회주會主 : 법회를 주관하는 법사를 이르는 말이다. 불교의 문중이나 회중의 큰 스님을 회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40. 41)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
    南無 步布帝哩 伽哩多哩 怛他葛多野
  41. 42)각주 40) 앞쪽 “향을 사르고 … 나열한 영가와” 까지이다.
  42. 43)“물속과 산림山林에 있는 중생들과 인간세계나 저승세계의 비명에 죽은 영혼과 못되게 죽은 영혼, 땅을 개간하거나 흙을 파내다가 죽은 혼령, 발을 잘못 디뎌 죽거나 동티를 범하여 손상된 혼령과 원한을 품고 죽은 이와, 일체의 주인이 있거나 주인이 없는” 까지이다.
  43. 44)인성引聲 : ①소리로 법法을 밝힘. ②범패의 짓소리 곡의 하나. 아미타불의 명호·경문·게송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길게 끌어낸다.
  44. 45)유나維那 : 사찰 안의 사무적인 일을 총괄하여 맡아 보는 직책으로, 도유나都維那라고도 한다. 유維는 강유綱維, 나那는 범어 ‘갈마타나羯磨陀那’의 준 말이다.
  45. 46)의주衣珠 : 『법화경』 「오백제자수기품」에 나오는 말로 술에 취한 친구의 옷 속에 보배를 넣어 주고 먼 길을 떠났다가 돌아와 보니 옷 속의 보배를 알지 못하고 고생하는 모습이 곧 중생들이 우리의 몸 속의 보배를 모르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데서 나온 말이다.
  46. 47)“부처님 앉으시자~불도 이뤄지이다.”의 내용이다.
  47. 48)대원경大圓鏡 : 대원경지大圓鏡智의 준말로서 일체종지一切種智를 말한다. 유식唯識에서 4지智 중 하나로 꼽는다. 유루有漏의 제8식識을 통해서 얻는 무루의 지혜로서, 만덕萬德을 원만하게 구족하여 모든 법을 깨달아 안 것을 말한다. 불과佛果에 이르렀을 때 얻게 되는 지혜이다. 대일여래가 갖추고 있는 5지智 중의 하나이다.
  48. 49)조주趙州 : 778~897년. 이름은 종심從諗으로 산동성山東省 조주부趙州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출가하여 남전 보원南泉普願 선사의 법을 받고 그 문하에서 20년 동안 있었다. 80세까지 각처로 돌아다니다가 비로소 조주의 관음원觀音院에서 학자들을 제접提接하기 40년간 하였고, 당나라 소종昭宗 건령乾寧 4년(897년)에 120세로 입적하였다. 어록語錄 3권이 남아 있고, 그의 교화가 크게 떨쳐 ‘조주고불趙州古佛’이라 일컬었다.
  49. 50)각주 43)과 같다.
  50. 51)니련선하尼連禪河 : 나이란자나를 음역하여 니련선이라 한다. 중인도 마가다국의 가야성 동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강 이름으로 항하강의 한 지류이다. 석가모니가 출가 후 6년 동안 고행한 뒤, 그 강물에서 목욕을 하고 강가의 보리수 아래 앉아서 정각을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파트나(Patna) 지역의 팔구(Phalgu)강을 말한다. 희련하希連河·유금하有金河·불락착하不樂著河·니련하尼連河.
  51. 52)“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南無 步布帝哩 伽哩多哩 怛他葛多野”이다.
  52. 53)사은四恩 : 네 가지 은혜. ①부모·국왕·중생·삼보의 은혜. ②부모·사장師長·국왕·시주施主의 은혜.
  53. 54)삼유三有 : ⓢstrayo-bhava. 유有는 존재한다는 뜻으로 욕유欲有·색유色有·무색유無色有. 삼계三界와 같다.
  54. 55)“부처님의 신통력을 받들고 가지법을 의지하여 이 향기로운 단상으로 모두 오셔서 우리들이 올리는 공양을 받고 무생無生을 깨달으소서.”를 말한다.
  55. 56)“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唵 尾枳尼枳 野耶尾枳 莎 訶”이다.
  56. 57)“옴 아아나 삼바바 바라 훔唵 誐誐那 三婆嚩 嚩▼(日/羅) 唬”이다.
  57. 58)“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거라바 훔唵 沙摩囉 沙摩囉 弭摩曩 娑囉 摩訶 左乞囉嚩 吽”이다.
  58. 59)장엄염불을 말한다.
  59. 60) 재를 올려 천도한 영가를 말하는 것으로 곧 “○○○복위의 천도된 ○○영가”라는 내용이다.
  60. 61)“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거라바 훔唵 沙摩囉 沙摩囉 弭摩曩 娑囉 摩訶 左乞囉嚩 吽”이다.
  61. 62)시다림屍多林 : 시다림尸陀林 또는 시다림屍陀林이라고도 하며, 암림闇林·한림寒林·시다바나尸多婆那·공외림恐畏林·시림尸林이라고도 한다. 시다림은 죽은 사람을 위해서 설법하거나 염불하는 간단한 불교의식이다. 원래 시다림은 범어 시카바나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인도 마가다국의 북쪽 숲을 이르는 말로 이 숲은 성중의 사람들이 시신을 내다 버리는 장소였다. 이른바 조장鳥葬의 풍속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뜻이 바뀌어 죽은 사람을 위해 염불하거나 설법하는 것을 시다림이라 이르게 됐다. 이런 법문을 시다림법문이라 하며, 시다림을 하는 스님을 시다림법사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시다림은 정해진 규칙이 없는데, 대개 『금강경』과 『반야심경』 등의 경전을 독송한다. 또한 나무아미타불이나 나무지장보살을 염불한다. 다비장으로 운구할 때까지 영혼천도를 기원할 때 행한다.
  62. 63)제반문諸般文 : 제불·성중·영혼을 공양하는 의식과, 제문·불상 점안문·장례식·왕에 대한 축원문 등을 모아 제작한 불교의식집이다.
  63. 64) 범음집梵音集 : 재의齋儀의 절차와 방법을 적은 책이다. 1723년(경종 3년) 지리산의 지환智還이 소례와 대례·예수預修 등 5가지를 절충하여 지었다. 전라남도 곡성군에 있는 도림사에서 발간하였으며, 재의의 절차와 방법을 집대성한 책으로는 조선 후기 대휘大輝가 지은 『범음종보』와 쌍벽을 이룬다.
  64. 65)각주 7)과 같다.
  65. 66)의리선義理禪 :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을 하는 선을 이름이니, 마치 인장으로서 진흙에 찍으면 인발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 것과 같다.
  66. 67) 여래선如來禪 : 생각과 알음알이가 아주 끊어지지가 않아서 말 자취가 있고, 이치의 길이 남아 있어서 마치 인장을 물에 찍은 것과 같다.
  67. 68)조사선祖師禪 :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이치나 일에 다 걸림이 없는 것이 마치 인장을 허공에 찍은 것과 같다.
  68. 69) 대기대용大機大用은 깨달음이 원숙한 경지에서 나오는 자유자재自由自在한 경지를 말한다.
  69. 70)각주 52)와 같다.
  70. 71)“재를 올리는 사람 …… 바라옵건대[…운운…]”까지의 내용이다.
  71. 72)“我今依敎設華筵~唵 摩尼 軍茶利 吽 吽 莎 訶”까지의 내용이다.
  72. 73)“無底鉢擎香積飯~남전 스님의 완월화를 알아보시오.”까지의 내용이다.
  73. 74)외로운 혼령을 청함(孤魂請)에서 “지은 업 … 영혼 불자들”까지의 내용이다.
  74. 75)진묵겁파塵黙劫波 : 대통지승여래가 출현한 뒤, 극히 오랜 세월을 지낸 것을 표시하는 말로 『법화경』 「화성유품」에 나온다.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온갖 지종地種을 부수어 갈아서 먹물을 만들고, 동방으로 1천 국토를 지나서 크기가 미진微塵만한 한 점을 떨어뜨리고, 이렇게 하여 그 먹물이 다 없어진 뒤에 지나온 국토를 죄다 가루로 만들어서 한 티끌을 1겁으로 헤아리는데, 이를 모두 계산하여 3천 진점겁이라 한다. 진점겁은 진묵겁塵墨劫이라고도 한다.
  75. 76)잡화雜貨 : 잡화雜華라고도 하며, 『화엄경』의 다른 이름이다. 아름다운 꽃으로 훌륭한 집을 장엄한 것에 비유하여 꽃과 같은 만행萬行이 불과佛果를 장엄한 것을 화엄이라 하며, 이 만행이 서로 섞인 것을 잡화라 한다. 화엄과 잡화는 그 뜻이 같다.
  76. 77)8해 : 국토 8방의 끝. 즉 전 세계를 이르는 말이다.
  77. 78) 운문 문언雲門文偃 : 864~949년. 당나라 말기 운문종의 개조開祖. 가흥(嘉興 : 절강성) 사람. 성은 장張 씨이다. 어려서부터 출가하기를 바라다가 향리의 공왕사空王寺 지징 율사志澄律師에 의탁하여 17세에 득도得度하고 20세에 구족계를 받았다. 지징에게 사분율四分律 등을 배우고, 뒤에 목주도(睦州道 : 黃檗 법사)에게 나아갔으며, 이어서 설봉 의존雪峰義存에게 참예하여 법을 이었다. 여러 지방을 유력遊歷하다가 많은 선객禪客들과 교유하고, 건화乾化 원년(911년) 육조의 탑을 참배하였다. 영수 여민(靈樹如敏 : 長慶大安, 793~883년, 백장의 손제자)의 회하會下에 있다가 영수가 천화遷化하자(918년) 법석法席을 이었다. 동광同光 원년(923년) 소주韶州 운문산雲門山에 가람을 짓고 항상 대중을 지도하였다. 천성天成 2년(927년) 후당 명종明宗이 ‘광태선원光泰禪院’이라 사액賜額하고, 천복天福 3년(938년) 후진後晉 유성劉晟은 광진匡眞 대사의 호를 내렸다. 운문산에서 30여 년을 머물며 종풍을 떨치다가 건화乾和 7년 4월에 86세로 시적示寂하였다.
  78. 79) 표백表白 : 선원이나 의식에서 제문祭文이나 회향문廻向文을 읽는 것 또는 그 일을 맡은 소임으로 지금은 유나維那가 맡는다. 개백開白이라고도 한다.
  79. 80)재를 올리는 제자의 법명을 말한다.
  80. 81)황매黃梅 스님 : 홍인(弘忍, 602~675년) 대사를 말한다. 중국 당나라 스님. 중국 선종의 제5조. 기주蘄州 황매현黃梅縣 사람. 4조祖 도신道信을 만나 그 심인心印을 받았다. 671년 법을 6조 혜능慧能에게 전하고, 당 상원 2년에 74세로 입적하였다. 대종이 대만 선사大滿禪師라 시호하고, 황매산 동산에 탑을 세웠다.
  81. 82) 임제 의현(臨濟義玄) : ?∼867년. 스님의 속성은 형邢 씨이며, 산동성山東省 남화(南華, 兌州府 單縣 부근) 출신이다.
  82. 83)“○○○의”라는 내용이다.
  83. 84)봉송(奉送) 의식을 말한다.
  84. 85)각주 52)와 같다.
  85. 86)각주 7)과 같다.
  86. 87) 산지대장散脂大將 : 화엄성중 104 신중 가운데 하나. 산지대장은 28부의 야차(귀신)들을 총령하는 귀신대장.
  87. 88)대변재천왕大辯才天王 : 변재천녀辯才天女를 말하며 노래와 음악을 맡은 여신이다.
  88. 89)위타천신韋駄天神 : 신중神衆 중에서 주로 경전의 첫 장에 그려져 불법을 수호하는 대표적인 신중이 동진보안대보살로 알려진 위타천신이다. 유리광불이 출현하셨을 때 도를 이루어 보안보살이라 하였으며 그 후 석가여래회상에서 도를 이루어 동진보살이라 이름하였다. 위타천신은 위타장군韋陀將軍이라고도 하는데 4천왕 가운데 남방 증장천왕의 8장의(32천) 우두머리이다.
  89. 90)견뇌지신堅牢地神 : 대지를 맡은 신이다.
  90. 91)마리지신摩利支神 : 양염陽炎 성광成光의 신으로 해의 근속이라 볼 수도 없고 붙잡을 수도 없고 태울 수도 없고 적실 수도 없는 은형隱形의 몸으로서 항상 태양에서 달음질치는 신통한 자재력을 가진 신이다. 항상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재난을 없애 주고 복을 준다고 한다.
  91. 92)“일심으로 받들어 청하나이다.”라는 내용이다.
  92. 93)호계대신護戒大神 : 부처님의 계를 받은 사람들을 옹호하는 선신. 청정계를 보호하는 대신.
  93. 94)아래의 신중 위목에는 ‘오방신五方神’이 ‘주방신主方神’으로 되어 있다.
  94. 95)“이 도량의 불법을 옹호하는 법회의 자리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라는 내용이다.
  95. 96)“오직 바라옵건대 자비한 마음으로 이 도량을 옹호하여 주옵소서..”의 내용.(이 아래 […운운…]도 같다.)
  96. 97)앞의 신중대례에는 ‘주방신主方神’이 ‘오방신五方神’으로 되어 있다.
  97. 98)신중대례에는 성황신城隍神으로 되어 있다.
  98. 99) 신중신身衆神 : 법인을 성취하여 생사 가운데서 중생을 마음대로 이익하게 하는 신으로서 항상 큰 원을 성취하여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찬탄한다.
  99. 100)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 : 다문천은 수미산의 북쪽에 살며 북방을 수호하고 재복 부귀를 맡아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이다.
  100. 101) 지국천왕持國天王 : 지국천은 수미산의 동쪽에 살며 동방을 수호하는 선신으로 국토를 지키고 중생을 편안하게 하기 때문에 지국持國이라고 한다.
  101. 102)증장천왕增長天王 : 증장천은 수미산의 남쪽에 살며 항상 염부제의 중생을 관찰하고 남방을 수호하는 호법신이다.
  102. 103)광목천왕廣目天王 : 광목천은 크고 넓은 눈을 가진 천왕으로 수미산의 서쪽에 살면서 무수한 용을 권속으로 하며 서방을 수호하는 신이다.
  103. 104) 존특尊特 : 색계천의 정정거천(頂頂淨居天) 천주(天主)를 말한다. 존특이란 존귀하고 덕이 있는 이를 공경해서 부르는 칭호이다.
  104. 105)각주 91 참조.
  105. 106)가루라왕迦樓羅王 : 금시조金翅鳥 또는 묘시조妙翅鳥라 번역된다. 조류鳥類의 왕이라 하며 독수리같이 날쌔고 용맹하여 바다의 용을 잡아먹고 산다고 한다. 팔부중八部衆의 하나이다.
  106. 107)긴나라왕緊那羅王 : 의인疑人·인비인人非人·의신疑神이라고도 하고, 가신歌神·음악천音樂天·가악신歌樂神이라고도 한다. 팔부중의 하나로 노래하고 춤추는 괴물인데, 그 생김새는 사람 머리에 새의 몸을 하거나 말 머리에 사람 몸을 하는 등 일정하지 않다.
  107. 108) “사바세계 이 천하 남섬부주 해동 조선국 ○○도(시) ○○군(구) ○○면(동) ○○리 ○○산 아래 ○사(암) 청정한 수월도량에서”라는 내용이다.
  108. 109)“삼보의 힘을 입어 이 도량의 불법을 옹호하는 법회의 자리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까지의 내용이다.
  109. 110)각주 7)과 같다.
  110. 111)각주 108)과 같다.
  111. 112)각주 15)와 같다.
  112. 113)해교海嶠 : 바닷가에 있다는 신선이 사는 삼신산三神山을 말한다.
  113. 114)재자를 위한 축원의 내용이다.
  114. 115)각주 7)과 같다.
  115. 116)환희원歡喜苑 : 또는 희림원喜林苑·가무원歌舞苑·대희원大喜苑이라고도 한다. 제석帝釋 4원의 하나. 수미산 꼭대기 제석천이 사는 희견성喜見城의 북쪽에 있는 동산이다. 지극히 묘한 경계가 모두 이곳에 모여 있어 그 즐거움이 한량없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어머니를 위하여 이곳에서 한여름 90일 동안 설법하였다 한다.
  116. 117)영식靈識 : 영은 육색신은 없고 오직 의식만 남아 있기 때문에 영식이라고 한 것이다.
  117. 118)“이 도량의 불법을 옹호하는 법회의 자리에 강림하시어 이 공양을 받으옵소서.”라는 내용이다.
  118. 119)각주 15)와 같다.
  119. 120)위 진언의 내용이다.
  120. 121)각주 7)과 같다.
  121. 122)각주 95)와 같다.
  122. 123) 『선문염송』 153칙則에 “파조타破竈墮 화상이 숭악嵩嶽에 있을 때 산 중턱에 묘당廟堂 하나가 있는데 심히 영검하였다. 그 묘당 안에 조왕단 하나가 있는데, 원근이 모두 와서 끊임없이 제사를 지내면서 산목숨을 매우 많이 죽였다. 선사가 어느 날 시자侍者를 데리고 묘당에 들어가서 주장자로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그대는 본래 진흙과 기왓장으로 합쳐서 이루어진 것인데 영검이 어디서 왔으며, 성스러움은 어디서 생겼는가?’ 그러고는 몇 차례 두드리고 다시 말하였다. ‘깨졌다, 떨어졌다.’ 그러자 조왕단은 무너지고 말았다. 조금 있다가 푸른 옷에 높은 관을 쓴 이가 나타나서 절을 하면서 말하였다. ‘저는 본시 이 묘당에 있는 조왕신입니다. 오랫동안 업보에 끄달려 있다가 이제 화상의 무생법無生法을 듣잡고 해탈을 얻었사옵기 우정 와서 사례를 드립니다.’ 이에 선사가 말하였다. ‘이는 그대가 본래 지니고 있는 본성이다. 내가 억지로 한 말은 아니다.’ 그러자 신이 두 번 절하고 사라졌다. 나중에 대중이 말하였다. ‘저희들은 오랫동안 좌우에서 모셨는데도 가르침을 받잡지 못했는데 조왕신은 어떤 법을 들었기에 해탈을 얻었습니까?’ 이에 선사가 말하였다. ‘나에게 특별한 도리가 없다. 단지 그에게 진흙과 기왓장으로 합쳐서 이뤄졌는데 영검이 어디서 생기고 거룩함이 어디서 일어났는가? 하고 말했을 뿐이다. 그대들은 왜 일어나서 절을 하지 않는가?’ 그러자 대중들이 일어나서 절을 하는데 선사가 주장자로 머리를 때리면서 말하였다. ‘깨졌다! 떨어졌다!’ 그러자 대중들이 일시에 크게 깨달았다.”고 한 데에서 나온 말이다.
  123. 124)각주 15)와 같다.
  124. 125) 갈마羯摩 : karman, kamma의 음역. 업·사·소작·작법으로 번역한다. 교단 내부에서의 의식·작법을 말하는데, 불교 수행자가 계를 받거나 참회할 때의 작법을 말하며, 이 작법에 종사하는 스님을 갈마아사리라고 한다. 이 작업으로써 계체를 얻고 멸죄생선의 목적을 이룬다.
  125. 126)삼취정계三聚淨戒 : ⓢśīlaṃ-trividhaṃ대승 보살의 계법戒法. 섭률의계攝律儀戒·섭선법계攝善法戒·섭중생계攝衆生戒. 대승·소승의 온갖 계법이 다 이 가운데 소속되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섭攝이라 하고, 그 계법이 본래 청정하므로 정淨이라 한다.
  126. 127)계금취견戒禁取見 : 성불을 위한 수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나쁜 것인데 지키려 고집하는 계행. 예컨대, 개처럼 행동하면 죽어서 천당에 태어난다고 믿어 개처럼 행동하는 고행 같은 것이다.
  127. 128) 섭률의계攝律儀戒 : ⓢsambhara-śila 3취정계聚淨戒의 하나. 대승 보살이 행위·언어·의념意念에 걸쳐 악을 없애고, 온갖 선계善戒를 보존하는 계율.
  128. 129) 섭선법계攝善法戒 : ⓢKuśalasagrahaśīla 3취정계聚淨戒의 하나. 대승 보살이 온갖 선善을 닦는 것.
  129. 130)섭중생계攝衆生戒 : ⓢSattvārthakriyāśīla 3취정계의 하나. 또는 요익유정계饒益有情戒라고도 함. 대승 보살이 대자비심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는 것.
  130. 131)사생구류四生九類 : 네 가지 형태로 태어나는 아홉 종류의 중생이라는 뜻으로서, 곧 난생卵生·태생胎生·습생濕生·화생化生과 유색有色·무색無色·유상有想·무상無想·비유상非有想·비무상非無想을 말한다.
  131. 132)무여열반無餘涅槃 : 제약이 없는 완전한 열반. 온갖 번뇌를 끊어 미래의 생사의 인因을 없앤 사람의 몸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을 유여열반有餘涅槃이라 하는 데 대해, 그 육체까지도 무無로 돌아간 상태를 이른다. 영원한 진리와 완전히 일체가 된 경지.
  132. 133)단덕斷德 : 부처님의 삼덕三德의 하나.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덕, 해탈의 덕을 말한다.
  133. 134)지덕智德 : 3덕의 하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아는 깨달음.
  134. 135)“옴 살바 못다 모지 사다야 사바하 唵 薩婆 菩陀 菩提 薩埵耶 莎 訶”이다.
  135. 136) 장수천長壽天 : 색계 제4선의 무상천無想天. 여기 사는 천인들의 수명은 5백 대겁大劫을 살 정도로 매우 길기 때문에 장수천이라 불린다.
  136. 137)도첩度牒:도패度牌라고도 한다. 예조禮曹에서 발급한 승려의 신분증명서로서, 승려가 죽거나 환속還俗하게 되면 국가에 반납하게 되어 있었다. 이 제도는 납세의무納稅義務를 버리는 일과 장정壯丁이 함부로 승려가 되는 것을 막아 군정軍丁을 비롯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중국 당唐나라에서 전래되어 고려시대부터 시행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억불책抑佛策으로 더욱 강화하였다. 고려시대에는 포布 50필疋을 바치면 발급하여 주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송경시험誦經試驗에 합격한 자는 정포正布 20필, 양반 자제는 100필, 서인庶人은 150필, 천인賤人은 200필을 바쳐야 발급해 주었다.
  137. 138) 근본무명根本無明 : 무명無明이란 ‘어리석은 마음’ ‘어두컴컴한 마음’을 뜻하는데, 『기신론起信論』에서는 불각不覺과 같다고 한다. 진여眞如에 대하여 무자각한 것. 진여가 한결같이 평등한 것을 알지 못하고, 현상의 차별적인 여러 모양에 집착하여 현실세계의 온갖 번뇌와 망상의 근본이 되는 것을 말한다.
  138. 139) 주라발周羅髮 : 처음 승려가 되려고 머리를 깎을 때에 친교사親敎師가 가장 나중에 깎아 주는 정수리의 머리카락. 수행修行하는 사람이 최후에 끊어 버리는 가장 미세微細한 번뇌煩惱를 비유한 것이다.
  139. 140)사성四姓 : ⓢCatvro-varṇḥ고대 인도의 네 가지 계급. 바라문婆羅門·찰제리刹帝利·폐사吠舍·수타라首陀羅. ① 바라문 : 종교·문학·전례典禮를 직업으로 하여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 ② 찰제리 : 바라문 다음가는 지위로 무력으로 토전土田·서민庶民을 거느리고 정치를 하는 왕족과 군인 따위. ③ 폐사 : 그 밑에서 상공업에 종사하는 족속. ④ 수타라 : 맨 아래 계급으로 농업·도살屠殺 등 천한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
  140. 141)“옴 살바 못다 모지 사다야 사바하 唵 薩婆 菩陀 菩提 薩埵耶 莎 訶”이다.
  141. 142)“옴 마하 가바바다 숫제 사바하”이다.
  142. 143)만의縵衣 : 가사의 일종. 만조縵條라고도 한다. 5조나 7조로 끊지 않고, 그대로 꿰매어 조條의 모양이 없는 가사를 말한다. 본디 사미와 사미니가 입던 것인데, 비구도 조가 있는 정의正依를 얻지 못할 때에는 3의衣 대신에 입는 것을 허락하였다.
  143. 144) 아주鵝珠 : 어떤 비구가 보석을 가는 집에 걸식하러 갔는데, 마침 임금의 부탁으로 그 집 주인은 값진 보석을 갈고 있었다. 잠시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 집에서 기르는 거위가 돌아다니다 그 보석을 먹어 버렸다. 주인이 자리에 돌아오자 보석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이윽고 걸식 온 비구를 의심하고 문책을 했다. 비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있을 뿐이었다. 그가 본 대로 말하면 거위는 당장 죽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주인은 그 비구를 결박해 놓고 훔친 보석을 내놓으라고 몽둥이로 마구 갈기는 것이었다. 상처에서는 피가 흘러 방울방울 떨어졌다. 곁에 있던 거위가 흘린 피를 먹으려고 가까이 다가섰다. 주인은 홧김에 거위를 발로 차 죽이고 말았다. 이를 안타까워하며 그제야 비구는 사실대로 말하였다.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고 진심으로 귀의하였다는 것이다. “계율을 중하게 여기기를 부처님 모시듯 한다면 부처님이 항상 곁에 계시는 것과 같다. 모름지기 ‘풀에 매어 있고, 거위를 살리던’ 옛일로써 먼저 본보기를 삼아야 한다 重戒如佛   佛常在焉 須草繫鵝珠 以爲先道.”
  144. 145)초계草繫 : 옛날 인도에서 있었던 일로, 어떤 비구가 들길을 지나다가 도둑을 만났다. 도둑은 비구의 옷을 뺏고 발가벗긴 채 풀에 매어 두고 가 버렸다. 그 비구는 풀이 끊어질까 염려하여 꼼짝 않고, 뜨겁고 배고픔을 참으며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사냥 나왔던 왕이 이 광경을 보고 풀어 주었다. 그러고 나서 그 비구로부터 사연을 듣고 크게 감동하여 불교에 귀의하였다고 한다.
  145. 146) 『잡보장경』 권4 「사미가 개미를 구제하고 수명이 늘어난 인연」 조항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옛날 어떤 아라한 도인이 한 사미를 길렀다. 그는 그 사미가 이레 뒤에는 반드시 목숨을 마칠 것을 알고, 그에게 말미를 주어 집에 돌려보내면서 이레가 되거든 돌아오라고 분부하였다. 사미는 스승을 하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개미들이 물을 따라 떠내려가면서 곧 죽게 된 것을 보았다. 그는 자비심이 생겨 가사를 벗어 거기에 흙을 담아 물을 막고, 개미를 집어 마른 땅에 올려놓아 개미들이 모두 살게 하였다. 이레째가 되어 그는 스승에게로 돌아갔다. 스승은 이상히 여기고 선정에 들어 관찰하다가, 그가 다른 복은 없는데 그렇게 된 것은 개미를 구제한 인연임을 알았다. 그래서 사미는 이레 만에 죽지 않고 수명을 늘리게 되었다.”
  146. 147) 『잡보장경』 제9권 「황금 고양이의 인연」에 나오는 내용이다.
  147. 148)도선道宣 : 596∼667년. 중국 남산 율종律宗의 종조宗祖로서 오흥吳興 출신이다. 17세 때 삭발 출가한 이래로 지수智首 율사에게 비구계를 받고 율전律典을 배웠다. 624년에 종남산 방장곡倣掌谷에 들어가 백천사白泉寺를 짓고 계율을 엄하게 지키며 선을 닦았으며, 남산 율사라고 불렸다. 645년 정관 19년에 현장玄奘 스님이 귀국하여 홍복사에서 역경사업을 진행할 때, 감문가勘文家로서 수백 권의 율부와 전기를 저술했다. 『사분율산번보궐행사초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 3권·『사분율십비니의초四分律拾毘尼義鈔』 3권 등을 찬술했으며, 『사분율산보수기갈마四分律刪補隨機羯磨』 11권 등을 저술했고, 『속고승전續高僧傳』·『대당내전록大唐內典錄』·『광홍명집廣弘明集』 등 총 35부 188권을 편찬했다.
  148. 149)‘쟁噌’자는 ‘로嚕’자의 오자인 듯하다.
  149. 150)각주 135)와 같다.
  150. 151)“自從今身至佛身    … 차라리 목숨을 버릴지언정 끝내 물러서지 않으리다.” 까지의 내용이다.
  1. 1)撰者名補入{編}。
  2. 2)目次。編者作成補入。
  3. 1)此下。有佛像點眼等文。編者除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