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1_0307_c_01L
대반야바라밀다경 제36권
001_0307_c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十六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01_0307_c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7. 교계교수품
001_0307_c_03L初分教誡教授品第七之二十六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7_c_04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爲若無爲增語非菩薩摩訶薩耶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함이 있다와 함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7_c_07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有爲無爲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有爲無爲增語此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爲若無爲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7_c_12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漏若無漏增語非菩薩摩訶薩耶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샘이 있다와 샘이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7_c_14L世尊佛無上正等菩提有漏無漏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有漏無漏增語此增語旣非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漏若無漏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7_c_19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生若滅增語非菩薩摩訶薩耶
001_0308_a_01L“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긴다와 소멸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꺄.”
001_0307_c_22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生滅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生滅增語此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生若滅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a_04L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善若非善增語非菩薩摩訶薩耶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도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착하다와 착하지 않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8_a_07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善非善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善非善增語此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善若非善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a_12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罪若無罪增語非菩薩摩訶薩耶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죄 있다와 죄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8_a_14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有罪無罪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有罪無罪增語此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罪若無罪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a_19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煩惱若無煩惱增語非菩薩摩訶薩
001_0308_b_01L“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번뇌 있다와 번뇌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8_a_22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有煩惱無煩惱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有諸佛無上正等菩提有煩惱無煩惱增語此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有煩惱若無煩惱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b_04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世閒若出世閒增語非菩薩摩訶薩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세간과 출세간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8_b_07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世閒出世閒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世閒出世閒增此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世閒若出世閒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b_12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雜染若淸淨增語非菩薩摩訶薩耶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물든다와 청정하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8_b_14L世尊佛無上正等菩提雜染淸淨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雜染淸淨增語此增語旣非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雜染若淸淨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b_19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屬生死若屬涅槃增語非菩薩摩訶薩耶
001_0308_c_01L“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생사에 속한다와 열반에 속한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8_b_22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屬生死屬涅槃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屬生死屬涅槃增語此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屬生死若屬涅槃增語是菩薩摩訶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c_05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在內若在外若在兩閒增語非菩薩摩訶薩耶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안에 있다와 바깥에 있다와 두 중간에 있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001_0308_c_07L世尊諸佛無上正等菩提在內在外在兩閒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在內在外在兩間增語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在內若在外若在兩閒增語是菩薩摩訶薩
“선현아, 너는 또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 아니다’ 라고 하느냐?”
001_0308_c_13L善現汝復觀何義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可得若不可得增語非菩薩摩訶薩耶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것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성품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있겠나이까. 이 말이란 것은 이미 있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얻을 수 있다와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물질[色] 등의 법과 말 그리고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법과 말은 이미 얻을 수 없는데도, ‘물질 등의 법이라는 말과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등의 법이라는 말이 보살마하살이라’ 한다면, 옳지 않사옵니다.”
001_0308_c_15L諸佛無上正等菩提可得不可得尚畢竟不可得性非有故況有諸佛無上正等菩提可得不可得增語增語旣非有如何可言卽諸佛無上正等菩提若可得若不可得增語是菩薩摩訶薩世尊色等法及增語等常無常等法及增語旣不可得言色等法增語及色等常無常等法增語是菩薩摩訶薩者無有是處
001_0309_a_01L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참으로 그러하며 네가 말한 대로니라. 선현아, 물질 등의 법이거나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등의 법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물질 등의 법이라는 말과 물질 등이 항상하다와 덧없다는 등의 법이라는 말도 얻을 수 없으며, 법과 말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보살마하살도 얻을 수 없으며, 보살마하살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001_0309_a_01L告善現善哉善哉如是如是如汝所善現色等法及色等常無常等法不可得故色等法增語及色等常無常等法增語亦不可得法及增語不可得故菩薩摩訶薩亦不可得菩薩摩訶薩不可得故所行般若波羅蜜多亦不可得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如是學
또 선현아, 네가 먼저 말하기를 ‘나는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할 수 있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거니와 참으로 그러하며 네가 말한 대로니라. 선현아, 모든 법은 모든 법을 보지 못하고 모든 법은 법계(法界)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모든 법을 보지 못하고 법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빛깔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빛깔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경계는 빛깔의 경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눈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눈의 영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한다. 법계는 빛깔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빛깔의 영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과 경계를 보지 못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과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001_0309_a_09L復次善現汝先所言我不見有法可名菩薩摩訶薩如是如是如汝所善現諸法不見諸法諸法不見法法界不見諸法法界不見法界法界不見色界色界不見法界界不見受想行識界受想行識界不見法界善現法界不見眼處界眼處界不見法界法界不見耳鼻舌身意處界耳鼻舌身意處界不見法界界不見色處界色處界不見法界界不見聲香味觸法處界聲香味觸法處界不見法界
001_0309_b_01L선현아, 법계는 눈의 경계ㆍ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눈의 경계ㆍ빛깔의 경계ㆍ 안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귀의 경계ㆍ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귀의 경계ㆍ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코의 경계ㆍ냄새의 경계ㆍ 비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코의 경계ㆍ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001_0309_a_21L善現法界不見眼色界眼識界眼界色界眼識界不見法界法界不見耳界聲界耳識界耳界聲界耳識界不見法界法界不見鼻界香界鼻識界鼻界香界識界不見法界法界不見舌界味界舌識界舌界味界舌識界不見法界法界不見身界觸界身識界身界身識界不見法界法界不見意界法界意識界意界法界意識界不見法界
선현아, 법계는 지계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지계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보지 못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무명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무명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경계를 보지 못하고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경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001_0309_b_08L善現法界不見地界地界不見法界法界不見水火風空識界水火風空識界不見法界善現法界不見苦聖諦界苦聖諦界不見法界法界不見集滅道聖諦界集滅道聖諦界不見法界善現法界不見無明界明界不見法界法界不見行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界行乃至老死愁歎苦憂惱界不見法界
선현아, 법계는 욕계(欲界)를 보지 못하고 욕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보지 못하고 색계와 무색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유위(有爲)의 경계는 무위(無爲)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무위의 경계는 유위의 경계를 보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유위를 여의고 무위을 시설하는 것이 아니며 무위를 여의고 유위를 시설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001_0309_b_17L善現法界不見欲界欲界不見法界法界不見色無色界無色界不見法界善現有爲界不見無爲無爲界不見有爲界何以故善現非離有爲施設無爲非離無爲施設有爲故
001_0309_c_01L선현아, 이렇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법에서 도무지 보는 것이 없느니라. 온갖 법에서 보는 것이 없을 때에 그 마음은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으며,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느니라.
001_0309_b_22L善現如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一切法都無所於一切法無所見時其心不驚不恐不怖於一切法心不沈沒亦不憂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도 보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보지 않으며, 눈의 영역도 보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보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도 보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보지 않으며, 눈의 경계와 빛깔의 경계와 안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귀의 경계와 소리의 경계와 이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코의 경계와 냄새의 경계와 비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혀의 경계와 맛의 경계와 설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몸의 경계와 감촉의 경계와 신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뜻의 경계와 법의 경계와 의식의 경계도 보지 않으며, 지계도 보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보지 않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보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보지 않으며, 무명도 보지 않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것도 보지 않으며, 욕계도 보지 않고 색계ㆍ무색계도 보지 않으며, 유위도 보지 않고 무위도 보지 않으며,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도 보지 않고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이 끊어짐도 보지 않으며, 나도 보지 않고 유정ㆍ목숨ㆍ나는 것ㆍ기르는 것ㆍ장정ㆍ보특가라ㆍ뜻대로남[意生]ㆍ어린이ㆍ짓는 것ㆍ짓게 하는 것ㆍ일어나는 것ㆍ일어나게 하는 것ㆍ받는 것ㆍ받게 하는 것ㆍ아는 것ㆍ보는 것도 보지 않으며, 성문(聲聞)도 보지 않고 성문의 법도 보지 않으며, 독각(獨覺)도 보지 않고 독각의 법도 보지 않으며, 보살도 보지 않고 보살의 법도 보지 않으며, 부처님도 보지 않고 부처님의 법도 보지 않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001_0309_c_03L所以者何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見色不見受想行不見眼處不見耳鼻舌身意處見色處不見聲香味觸法處不見眼色界眼識界不見耳界聲界耳識不見鼻界香界鼻識界不見舌界味界舌識界不見身界觸界身識界不見意界法界意識界不見地界見水火風空識界不見苦聖諦不見集滅道聖諦不見無明不見行六處老死愁歎苦憂惱不見欲界不見色無色界不見有爲不見無爲不見貪瞋癡不見貪瞋癡斷不見我不見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使作者起者使起者受者使受者見者不見聲聞不見聲聞法不見獨覺不見獨覺法不見菩薩不見菩薩法不見佛不見佛法不見無上正等菩提
001_0310_a_01L선현아, 이와 같으므로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서 도무지 보는 것이 없으며, 온갖 법에서 보는 것이 없는 때에 그 마음은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아니하며,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느니라.”
001_0309_c_22L善現如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都無所見於一切法無所見時其心不驚不恐不怖於一切法心不沈沒亦不憂悔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나이까.”
001_0310_a_02L具壽善現白佛言何因緣故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心不沈沒亦不憂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널리 온갖 마음과 심소(心所)에서 얻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나니, 이런 까닭에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 대하여 마음이 잠기지도 않고 근심하거나 뉘우치지도 않느니라.”
001_0310_a_04L佛言善現菩薩摩訶薩普於一切心心所法不得不見由此因緣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心不沈沒亦不憂悔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서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나이까.”
001_0310_a_07L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云何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其心不驚不恐不怖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온갖 뜻의 경계와 의식의 경계에서 얻지도 못하고 보지도 않나니, 이처럼 보살마하살은 온갖 법에서 그 마음이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에서 도무지 얻는 것이 없으려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해야 하느니라.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곳에서 반야바라밀다를 얻지도 못하고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을 얻지도 못하며, 보살을 얻지도 못하고 보살의 이름을 얻지도 못하고 보살의 마음을 얻지도 못하느니라. 선현아, 응당 이와 같이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쳐서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배워 하 치게 할지니라.”
001_0310_a_09L善現是菩薩摩訶薩普於一切意意識界不得不見如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其心不驚不恐不怖諸菩薩摩訶薩於一切法都無所應行般若波羅蜜多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一切處不得般若波羅蜜多不得般若波羅蜜多名不得菩薩不得菩薩名不得菩薩心善現應如是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令於般若波羅蜜多修學究竟

8. 권학품(勸學品)
001_0310_a_20L初分勸學品第八
001_0310_b_01L
그때에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보시(布施)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려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려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만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물질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눈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빛깔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0_a_21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欲滿布施波羅蜜多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滿淨戒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色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受想行識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眼處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耳鼻舌身意處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色處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聲香味觸法當學般若波羅蜜多
001_0310_c_01L보살마하살이 눈의 경계ㆍ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귀의 경계ㆍ소리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과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코의 경계ㆍ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과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과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과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과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0_b_11L菩薩摩訶薩欲遍知眼界色界眼識界及眼觸觸爲緣所生諸受當學般若波羅蜜菩薩摩訶薩欲遍知耳界聲界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鼻界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當學般若波羅蜜多薩摩訶薩欲遍知舌界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身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意界法界意識界及意意觸爲緣所生諸受當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지계를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무명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하는 것을 두루 알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보살마하살이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살가야견(薩迦耶見)과 계금취(戒禁取)와 의심[疑]과 욕계(欲界)의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0_c_03L菩薩摩訶薩欲遍知地界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水火風空識界當學般若波羅蜜菩薩摩訶薩欲遍知苦聖諦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集滅道聖諦當學般若波羅蜜多薩摩訶薩欲遍知無明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遍知行六處老死愁歎苦憂惱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永斷貪瞋癡當學般若波羅蜜菩薩摩訶薩欲永斷薩迦耶見禁取欲貪瞋恚當學般若波羅蜜
보살마하살이 색계(色界)의 탐욕과 무색계(無色界)의 탐욕과 무명과 만(慢)과 들뜸[掉擧]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온갖 전(纏)과 결(結)과 수면(隨眠)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식(食)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0_c_16L菩薩摩訶薩欲永斷色貪無色貪無明掉擧當學般若波羅蜜多薩摩訶薩欲永斷一切纏隨眠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永斷四食當學般若波羅蜜多
001_0311_a_01L보살마하살이 4폭류(暴流)와 멍에[軛]와 집착[取]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네 가지 몸의 매임[四身繫]과 네 가지 뒤바뀜[四顚倒]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3루(漏)와 3불선근(不善根)을 영원히 끊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0_c_20L菩薩摩訶薩欲永斷四暴流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永斷四身四顚倒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永斷三漏三不善根當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의 길[十不善業道]를 멀리 여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착한 업의 길[十善業道]을 익혀 행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을 닦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념주를 닦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정단과 4신족과 5근과 5력과 7각지와 8성도지를 닦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1_a_02L菩薩摩訶薩欲遠離十不善業道當學般若波羅蜜多薩摩訶薩欲習行十善業道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修四靜四無量四無色定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修四念住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修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聖道支當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사ㆍ대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6신통을 얻어서 자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4정려와 4무색정과 멸진정(滅盡定)을 차례차례 초월하고 순역(順逆)이 자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며, 보살마하살이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 모두 자재하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1_a_10L菩薩摩訶薩欲得佛十力當學般若波羅蜜菩薩摩訶薩欲得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得六神通自在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得四靜慮四無色定滅盡定次第超越順逆自在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於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皆得自在當學般若波羅蜜多
001_0311_b_01L보살마하살이 구각지삼마지(具覺支三摩地)ㆍ사자유희(師子遊戱)삼마지ㆍ사자분신(師子奮迅)삼마지ㆍ사자빈신(師子頻伸)삼마지ㆍ사자흠거(師子欠呿)삼마지ㆍ건행(健行)삼마지ㆍ보인(寶印)삼마지ㆍ묘월(妙月)삼마지ㆍ월당상(月幢相)삼마지ㆍ일체법인(一切法印)삼마지ㆍ관정인(灌頂印)삼마지ㆍ법계결정(法界決定)삼마지ㆍ결정당상(決定幢相)삼마지ㆍ금강유(金剛喩)삼마지ㆍ일일체법인(入一體法印)삼마지ㆍ안주정왕(安住定王)삼마지ㆍ왕인(王印)삼마지ㆍ정진력(精進力)삼마지ㆍ등용(等湧)삼마지ㆍ입일체언사결정(入一切言訶決定)삼마지ㆍ입일체명자결정(入一切名字決定)삼마지ㆍ관방(觀方)삼마지ㆍ다라니인(陀羅尼印)삼마지ㆍ무망실(無妄失)삼마지ㆍ제법등취해인(諸法等趣海印)삼마지ㆍ편부허공(遍覆虛空)삼마지ㆍ삼륜청정(三輪淸淨)삼마지ㆍ취향불퇴전신통(趣向不退前神通)삼마지ㆍ기중용출(器中湧出)삼마지ㆍ최승당상(最勝幢相)삼마지ㆍ소제번뇌(燒諸煩惱)삼마지ㆍ항복사마(降服四魔)삼마지ㆍ대지혜거(大智慧炬)삼마지ㆍ출생십력(出生十力)삼마지 등, 이러한 한량없는 백천 삼마지문을 얻고자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1_a_21L菩薩摩訶薩欲得具覺支三摩地師子遊戲三摩地師子奮迅三摩地師子頻伸三摩地師子欠呿三摩地健行三摩地寶印三摩地月三摩地月幢相三摩地一切法印三摩地灌頂印三摩地法界決定三摩地決定幢相三摩地金剛喩三摩入一切法印三摩地安住定王三摩地王印三摩地精進力三摩地涌三摩地入一切言詞決定三摩地入一切名字決定三摩地觀方三摩陁羅尼印三摩地無忘失三摩地諸法等趣海印三摩地遍覆虛空三摩地三輪淸淨三摩地趣向不退轉神通三摩地器中涌出三摩地最勝幢相三摩地燒諸煩惱三摩地降伏四魔三摩地大智慧炬三摩地出生十力三摩地菩薩摩訶薩欲得如是等無量百千三摩地門當學般若波羅蜜多
보살마하살이 일체 유정들의 소원을 만족시키려 하면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고,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수승한 선근(善根)을 만족하게 하여 이 선근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빈천한 집에 태어나지 않고 성문과 독각의 경지에 떨어지지 않으며 보살의 꼭대기 지위에서 끝내 떨어지지 않고자 하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옵니다.”
001_0311_b_17L菩薩摩訶薩欲滿一切有情心之所願當學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欲滿如是殊勝善根由此善永不墮惡趣不生貧賤家不墮聲聞及獨覺地於菩薩頂終不退墮學般若波羅蜜多
그때에 사리자(舍利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보살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이라 합니까?”
001_0311_b_22L時舍利子問善現云何名爲菩薩頂墮
001_0311_c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방편선교가 없이 6바라밀을 행하고 방편선교가 없이 3해탈문에 머무르면 성문이나 독각의 경지로 떨어져서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지 못하므로 이러한 것을 보살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이라 하고 이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또한 남[生]이라고도 합니다.”
001_0311_b_23L善現答言諸菩薩無方便善巧而行六波羅蜜無方便善巧住三解脫門墮於聲聞或獨覺地不入菩薩正性離生是名爲菩薩頂墮卽此頂墮亦名爲
그때에 사리자가 다시 물었다.
“무슨 까닭으로 보살의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것을 남이라 합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남이라 함은 법의 애착[法愛]을 말합니다. 만일 모든 보살이 법의 애착에 순종하면 그것을 말하여 남이라 합니다.”
001_0311_c_05L時舍利子卽復問言何緣菩薩頂墮名生善現答言生謂法愛若諸菩薩順道法愛說名爲生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을 보살이 법의 애착에 순종한다 합니까.”
001_0311_c_07L舍利子言謂菩薩順道法愛
선현이 대답하였다.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이 공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공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모양[相]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모양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원(願)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원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덧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괴로움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나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나 없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깨끗하지 않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깨끗하지 않음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고요함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고요함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물질이 멀리 여윔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멀리 여윔에 머무른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면, 이것을 보살이 법의 애착에 순종한다 합니다.
001_0311_c_08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色住空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空而起想著於色住無相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無相而起想著於色住無願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無願而起想著於色住無常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無常而起想著於色住苦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苦而起想於色住無我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無我而起想著於色住不淨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不淨而起想於色住寂靜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寂靜而起想著於色住遠離而起想著於受想行識住遠離而起想是爲菩薩順道法愛
001_0312_a_01L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생각하되, ‘이 물질은 응당 끊어야 하고 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응당 끊어야 하나니, 이 때문에 물질은 끊어야 하고 이 때문에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끊어야 한다. 이 괴로움은 두루 알아야 하나니, 이 때문에 괴로움은 두루 알아야 한다. 이 쌓임은 영원히 끊어야 하나니, 이 때문에 쌓임은 영원히 끊어야 한다. 이 사라짐은 증득해야 하나니, 이 때문에 사라짐을 증득해야 한다. 이 도는 닦고 익혀야 하나니, 이 때문에 도는 닦고 익혀야 한다. 이는 물든 것이고 이는 청정한 것이다. 이는 가까이 해야 하고 이는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행해야 하고 이는 행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도(道)요 이는 도 아니다. 이는 배워야 하고 이는 배우지 않아야 한다. 이는 보시바라밀다요 이는 보시바라밀다가 아니다. 이는 정계바라밀다요 이는 정계바라밀다가 아니다. 이는 안인바라밀다요 이는 안인바라밀다가 아니다. 이는 정진바라밀다요 이는 정진바라밀다가 아니다. 이는 정려바라밀다요 이는 정려바라밀다가 아니다. 이는 반야바라밀다요 이는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다. 이는 방편선교요 이는 방편선교가 아니다. 이는 보살의 생(生)이다. 이는 보살의 이생(離生)이다’ 하나니, 사리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러한 등의 법에 머물러 생각을 내어 집착한다면 이것은 보살이 법의 애착에 순종하는 것이다. 이러한 법의 애착을 남[生]이라 하나니, 마치 묵은 밥[宿食]과 같아서 남이란 허물이 되는 것입니다.”
001_0311_c_23L復次舍利子若菩薩摩訶薩作是念言是色應斷是受想行識應斷由此故色應斷此故受想行識應斷是苦應遍知此故苦應遍知是集應永斷由此故集應永斷是滅應作證由此故滅應作證是道應修習由此故道應修習是雜染是淸淨是應親近是不應親是應行是不應行是道是非道應學是不應學是布施波羅蜜多非布施波羅蜜多是淨戒波羅蜜多是非淨戒波羅蜜多是安忍波羅蜜是非安忍波羅蜜多是精進波羅蜜多是非精進波羅蜜多是靜慮波羅蜜多是非靜慮波羅蜜多是般若波羅蜜多是非般若波羅蜜多是方便善巧是非方便善巧是菩薩生菩薩離生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住如是等法而生想著是爲菩薩順道法愛如是法說名爲生如宿食生能爲過患
그때에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정성이생에 든다고 합니까?”
001_0312_a_20L時舍利子問善現言云何菩薩摩訶薩入正性離生
001_0312_b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내공(內空)을 보지 않고 내공을 상대(相待)하여 외공(外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외공을 보지 않고 외공을 상대하여 내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외공을 상대하여 내외공(內外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내외공을 보지도 않고 내외공을 상대하여 외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내외공을 상대하여 공공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공공을 보지도 않고 공공을 상대하여 내외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공공을 상대하여 대공(大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대공을 보지도 않고 대공을 상대하여 공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대공을 상대하여 승의공(勝義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승의공을 보지도 않고 승의공을 상대하여 대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승의공을 상대하여 유위공(有爲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유위공을 보지도 않고 유위공을 상대하여 무위공(無爲空)을 관찰하지도 않고 유위공을 상대하여 무위공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무위공을 보지도 않고 무위공을 상대하여 유위공을 관찰하지 않고 무위공을 상대하여 필경공(畢竟空)을 관찰하지 않으며, 필경공을 보지도 않고 필경공을 상대하여 무위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필경공을 상대하여 무제공(無際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무제공을 보지도 않고 무제공을 상대하여 필경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무제공을 상대하여 산공(散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산공을 보지도 않고 산공을 상대하여 무제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산공을 상대하여 무변이공(無變異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무변이공을 보지도 않고 무변이공을 상대하여 산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무변이공을 상대하여 본성공(本性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본성공을 보지도 않고 본성공을 상대하여 무변이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본성공을 상대하여 자상공(自相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자상공을 보지도 않고 자상공을 상대하여 본성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자상공을 상대하여 공상공(共相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공상공을 보지도 않고 공상공을 상대하여 자상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공상공을 상대하여 일체법공(一切法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일체법공을 보지도 않고 일체법공을 상대하여 공상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일체법공을 상대하여 불가득공(不可得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불가득공을 보지도 않고 불가득공을 상대하여 일체법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불가득공을 상대하여 무성공(無性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무성공을 보지도 않고 무성공을 상대하여 불가득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무성공을 상대하여 자성공(自性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자성공을 보지도 않고 자성공을 상대하여 무성공을 관찰하지도 않고 자성공을 상대하여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을 관찰하지도 않으며, 무성자성공을 보지도 않고 무성자성공을 상대하여 자성공을 관찰하지도 않나니,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러한 관찰을 지으면 보살의 정성이생에 든다고 합니다.
001_0312_a_22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不見內不待內空而觀外空不見外空待外空而觀內空不待外空而觀內外空不見內外空不待內外空而觀外空不待內外空而觀空空不見空不待空空而觀內外空不待空空而觀大空不見大空不待大空而觀空空不待大空而觀勝義空不見勝義空不待勝義空而觀大空不待勝義空而觀有爲空不見有爲空不待有爲空而觀勝義空不待有爲空而觀無爲空不見無爲空不待無爲空而觀有爲空不待無爲空而觀畢竟不見畢竟空不待畢竟空而觀無爲空不待畢竟空而觀無際空不見無際空不待無際空而觀畢竟空待無際空而觀散空不見散空不待散空而觀無際空不待散空而觀無變異空不見無變異空不待無變異空而觀散空不待無變異空而觀本性空不見本性空不待本性空而觀無變異空不待本性空而觀自相空不見自相空不待自相空而觀本性不待自相空而觀共相空不見共相空不待共相空而觀自相空不待共相空而觀一切法空不見一切法不待一切法空而觀共相空不待一切法空而觀不可得空不見不可得空不待不可得空而觀一切法空不待不可得空而觀無性空不見無性空不待無性空而觀不可得空待無性空而觀自性空不見自性空不待自性空而觀無性空不待自性空而觀無性自性空不見無性自性不待無性自性空而觀自性空利子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若作是觀名入菩薩正性離生
또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응당 이렇게 배워야 합니다. 물질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물질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눈의 영역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빛깔의 영역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소리ㆍ내음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빛깔의 영역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001_0312_c_13L復次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如是學色應知不應著受想行識應知不應著色名應知不應著受想行識名應知不應著眼處應知不應著耳鼻舌身意處應知不應著眼處名應知不應著耳鼻舌身意處名應知不應著色處應知不應著聲香味觸法處應知不應著色處名應知不應著聲香味觸法處名應知不應著
001_0313_a_01L눈의 경계 ㆍ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눈의 경계ㆍ빛깔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귀의 경계ㆍ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귀의 경계ㆍ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코의 경계ㆍ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코의 경계ㆍ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001_0312_c_23L眼界色界眼識界應知不應著眼界色界眼識界名應知不應著耳界聲界耳識界應知不應耳界聲界耳識界名應知不應著鼻界香界鼻識界應知不應著鼻界香界鼻識界名應知不應著舌界舌識界應知不應著舌界味界識界名應知不應著身界觸界身識界應知不應著身界觸界身識界名應知不應著意界法界意識界應知不應著意界法界意識界名應知不應著
지계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지계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001_0313_a_11L地界應知不應著水火風空識界應知不應著地界名應知不應著水火風空識界名應知不應著苦聖諦應知不應著集滅道聖諦應知不應著苦聖諦名應知不應著集滅道聖諦名應知不應著
무명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무명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4정려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4무량과 4무색정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4정려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4무량과 4무색정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001_0313_a_16L無明應知不應名色六處死愁歎苦憂惱應知不應著無明名應知不應著行乃至老死愁歎苦憂惱名應知不應著四靜慮應知不應四無量四無色定應知不應著靜慮名應知不應著四無量四無色定名應知不應著
001_0313_b_01L5안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6신통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5안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6신통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보시바라밀다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보시바라밀다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4념주는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4념주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4정단 내지 8성도지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의 10력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와 도상지와 일체상지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부처님의 10력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4무소외 내지 일체상지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 안 됩니다.
001_0313_a_23L五眼應知不應著六神通應知不應著五眼名應知不應著六神通名應知不應著布施波羅蜜多應知不應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應知不應著施波羅蜜多名應知不應著淨戒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名應知不應著四念住應知不應著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應知不應著四念住名應知不應四正斷乃至八聖道支名應知不應著佛十力應知不應著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應知不應著佛十力名應知不應著四無所畏乃至一切相智名應知不應著
또 사리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렇게 배워야 합니다. 보리심(菩提心)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보리심의 이름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무등등한 마음[無等等心]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무등등한 마음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며, 광대한 마음[廣心]은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되고 광대한 마음의 이름도 알아야 하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 하면, 이 마음은 마음이 아니고 본 성품[本性]이 청정하기 때문입니다.”
001_0313_b_16L復次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應如是學菩提心應知不應著菩提心名應知不應著等等心應知不應著無等等心名應知不應著廣大心應知不應著廣大心名應知不應著何以故是心非心本性淨故
때에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이 마음은 어찌하여 본 성품이 청정합니까?”
001_0313_b_23L時舍利子問善現言是心云何本性淸淨
001_0313_c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마음의 본 성품은 탐냄과 상응(相應)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성냄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어리석음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든 전(纏)ㆍ결(結)ㆍ수면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든 소견의 갈래[見趣]와 누(漏)와 폭류(暴流)와 멍에[軛]와 집착[取] 등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든 성문ㆍ독각의 마음 등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사리자여, 이 마음은 이와 같이 본 성품이 청정합니다.”
001_0313_c_01L善現答言是心本性非貪相應非不相應非瞋相應非不相應非癡相應非不相應非諸纏隨眠相應非不相應非諸見趣取等相應非不相應非諸聲聞獨覺心等相應非不相應舍利子心如是本性淸淨
사리자가 말하였다.
“이 마음에는 마음이면서 마음이 아닌 성품이 있는 것입니까?”
선현이 반문하였다.
“마음이 아닌 성품 가운데에 성품이 있고 성품이 없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리자가 말하였다.
“ 아닙니다, 선현이시여.”
선현이 대답하였다.
“마음이 아닌 성품 가운데에 성품이 있고 성품이 없는 것은 벌써 얻을 수 없다면, 어떻게 이 마음에는 ‘마음이면서 마음이 아닌 성품이 있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까.”
001_0313_c_07L舍利子言是心爲心非心性不善現質言非心性中有性無性爲可得不舍利子言不也善現善現答言非心性中有性無性旣不可得如何可問是心爲有心非心性不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을 마음이면서 마음이 아닌 성품이라 합니까?”
선현이 대답하였다.
“온갖 법에 대하여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이것을 마음이면서 마음이 아닌 성품이라 합니다.”
001_0313_c_12L舍利子言何等名爲心非心善現答言於一切法無變異無分是名心非心性
사리자가 말하였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물질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3_c_14L舍利子言如心無變異無分別色亦無變異無分別耶善現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受想行識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눈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3_c_18L如心無變異無分別眼處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耳鼻舌身意處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빛깔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3_c_21L如心無變異無分別色處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聲香味觸法處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001_0314_a_01L“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눈의 경계ㆍ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귀의 경계ㆍ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a_01L如心無變異無分別眼界色界眼識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心無變異無分別耳界聲界耳識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코의 경계ㆍ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a_05L如心無變異無分別鼻界香界鼻識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舌界味界舌識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a_09L如心無變異無分別身界觸界身識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意界法界意識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지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까.”
001_0314_a_13L如心無變異無分別地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水火風空識界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a_16L如心無變異無分別苦聖諦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集滅道聖諦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무명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a_20L如心無變異無分別無明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001_0314_b_01L“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정려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무량과 4무색정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b_01L如心無變異無分別四靜慮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四無量四無色定亦無變異無分別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5안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6신통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b_05L如心無變異無分別眼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心無變異無分別六神通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보시바라밀다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b_08L如心無變異無分別布施波羅蜜多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념주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b_12L如心無變異無分別四念住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八聖道支亦無變異無分別耶如是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부처님의 10력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마음이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는 것처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나아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변함이 없고 분별이 없습니까?”
“그렇습니다.”
001_0314_b_17L如心無變異無分別佛十力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如心無變異無分別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乃至無上正等菩提亦無變異無分別耶答言如是
001_0314_c_01L그때에 사리자가 선현을 찬탄하였다.
“장하고 장합니다. 진실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대는 참으로 부처님의 제자이시니, 부처님의 마음에서 나왔고 부처님의 입에서 나왔으며 부처님의 법에서 나왔고 법에서 변화하여 나와서 부처님의 법을 받았고 재물의 몫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법 가운데서 몸소 스스로 증득하시고 지혜의 눈으로 분명히 보시면서 잘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도 그대를 성문들 가운데서 무쟁정(無諍定)에 머무름이 맨 첫째라고 말씀하시더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진실이고 거짓이 아니십니다. 선현이여,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서 응당 이렇게 배워야 하겠습니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이렇게 배운다면 이미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머물러서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은 줄 알겠습니다.
001_0314_b_22L時舍利子讚善現言善哉善哉誠如所說汝眞佛子從佛心生從佛口生從佛法生從法化生受佛法分不受財分於諸法中身自作證慧眼現見而能起說世尊說汝聲聞衆中住無諍定最爲第一如佛所說眞實不虛善現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應如是學若菩薩摩訶薩於般若波羅蜜多能如是學知已住不退轉地不離般若波羅蜜
선현이여, 성문지(聲聞地)를 배우려 하는 이는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하며, 독각지를 배우려 하는 이도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하며, 보살의 지위를 배우려 하는 이도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하며, 여래지(如來地)를 배우려 하는 이도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듣고 익히고 읽고 외고 받아 지니어 이치대로 생각하여 끝까지 이르게 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이러한 반야바라밀다 안에는 널리 3승(乘)의 법을 말하여 보였기 때문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배우면 3승을 두루 배우는 것이 되며 또한 3승의 법에서 모두 교묘함을 얻을 것입니다.”
001_0314_c_09L善現欲學聲聞地者當於般若波羅蜜多應勤聽習讀誦受持如理思令其究竟欲學獨覺地者當於般若波羅蜜多應勤聽習讀誦受持理思惟令其究竟欲學菩薩地者於般若波羅蜜多應勤聽習讀誦受如理思惟令其究竟欲學如來地當於般若波羅蜜多應勤聽習誦受持如理思惟令其究竟何以故如是般若波羅蜜多中廣說開示三乘法故若菩薩摩訶薩學般若波羅蜜多則爲遍學三乘亦於三乘法皆得善巧

9. 무주품(無住品) ①
001_0314_c_21L初分無住品第九之一
001_0315_a_01L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를 모두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저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 법으로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치라 하시나이까.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법에서 모임[集]과 흩어짐[散]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만일 이 법으로써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친다면 혹 뉘우침이 있으리이다.
001_0314_c_22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我於菩薩摩訶薩及於般若波羅蜜多皆不得不見云何令我以般若波羅蜜多相應之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世尊我於諸法不得不見若集若散若以此法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或當有悔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법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보살마하살이요, 이것이 반야바라밀다’ 라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의 이름과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오면, 이 두 가지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이 두 가지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a_06L世尊我於諸法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菩薩摩訶此是般若波羅蜜多世尊是菩薩摩訶薩名及般若波羅蜜多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是二名義旣無所有故是二名皆無所住亦非不
세존이시여, 저는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 의식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물질이고 나아가 이것이 의식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물질 등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물질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물질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a_12L世尊我於色受想行識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色乃至此是識世尊是色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色等名義旣無所有故色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눈의 영역이고 내지 이것이 뜻의 영역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눈의 영역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눈의 영역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눈의 영역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a_16L世尊於眼耳鼻舌身意處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眼處乃至此是意處世尊是眼處等名皆無所住非不住何以故眼處等名義旣無所有故眼處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001_0315_b_01L세존이시여, 저는 물질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빛깔의 영역이고 내지 이것이 법의 영역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빛깔의 영역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빛깔의 영역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빛깔의 영역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a_21L世尊我於色聲香味觸法處不得不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色處乃至此是法處世尊是色處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色處等名義旣無所有故色處等名皆無所住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눈의 경계ㆍ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눈의 경계고 나아가 이것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눈의 경계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눈의 경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눈의 경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b_04L世尊我於眼界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不得不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眼界乃至此是眼觸爲緣所生諸受世尊眼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眼界等名義旣無所有故眼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귀의 경계ㆍ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과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귀의 경계고 내지 이것이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귀의 경계 등의 이름은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귀의 경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귀의 경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b_10L世尊我於耳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耳界乃至此是耳觸爲緣所生諸受世尊是耳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耳界等名義旣無所有故耳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
세존이시여, 저는 코의 경계ㆍ냄내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과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코의 경계고 나아가 이것이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코의 경계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코의 경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코의 경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b_17L世尊我於鼻界香界鼻識界及鼻鼻觸爲緣所生諸受不得不見集若散云何可言此是鼻界乃至此是鼻觸爲緣所生諸受世尊是鼻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界等名義旣無所有故鼻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001_0315_c_01L세존이시여, 저는 혀의 경계ㆍ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과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혀의 경계고 나아가 이것이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혀의 경계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혀의 경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혀의 경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b_23L世尊我於舌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舌界乃至此是舌觸爲緣所生諸世尊是舌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舌界等名義旣無所有舌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몸의 경계ㆍ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과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몸의 경계고 나아가 이것이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몸의 경계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몸의 경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몸의 경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c_06L我於身界觸界身識界及身觸觸爲緣所生諸受不得不見若集若云何可言此是身界乃至此是身觸爲緣所生諸受世尊是身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身界等名義旣無所有故身界等名皆無所亦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뜻의 경계ㆍ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과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뜻의 경계고 나아가 이것이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뜻의 경계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뜻의 경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뜻의 경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c_13L世尊我於意界法界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意界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世尊意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意界等名義旣無所有故意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지계ㆍ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지계고 나아가 이것이 식계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지계 등의 이름은 모두가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지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지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5_c_19L世尊我於地水火風空識界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地界乃至此是識界世尊是地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何以故地界等名義旣無所有故地界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001_0316_a_01L세존이시여, 저는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고 나아가 이것이 괴로움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6_a_01L世尊我於苦集滅道聖諦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苦聖諦乃至此是道聖諦世尊是苦聖諦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苦聖諦等名義旣無所有故苦聖諦等名皆無所亦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무명과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무명이고 나아가 이것이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무명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무명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무명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6_a_07L世尊我於無明六處老死愁歎苦憂惱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無明乃至此是老死愁歎苦憂世尊是無明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無明等名義旣無所有無明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我於無明滅乃至老死愁歎苦憂惱滅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無明滅乃至此是老死愁歎苦憂惱滅世尊是無明滅等名皆無所亦非不住何以故無明滅等名義旣無所有故無明滅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001_0316_b_01L세존이시여, 저는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과 온갖 전(纏)ㆍ결(結)ㆍ수면(隨眠)ㆍ견취(見趣)ㆍ불선근(不善根) 등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탐냄이고 나아가 이것이 불선근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탐냄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오면, 탐냄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탐냄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6_a_20L世尊我於貪瞋癡一切纏隨眠見趣不善根等不得不見集若散云何可言此是貪乃至此是不善根等世尊是貪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故貪等名義旣無所有故貪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세존이시여, 저는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에서 모임과 흩어짐을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거늘, 어떻게 ‘이것이 4정려고 나아가 이것이 4무색정이다’ 라고 할 수 있사오리까. 세존이시여, 이 4정려 등의 이름은 모두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습니다. 왜냐 하면, 4정려 등의 이름의 대상은 이미 없는 것이므로 4정려 등의 이름도 다 머무는 곳도 없고 또한 머물지 않는 곳도 없기 때문이옵니다.”
001_0316_b_02L我於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不得不見若集若散云何可言此是四靜慮乃至此是四無色定世尊是四靜慮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何以四靜慮等名義旣無所有故四靜慮等名皆無所住亦非不住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十六
丁酉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