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아, 지계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무명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요술로 된 일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꿈의 경계와 형상과 메아리와 빛의 그림자와 허공의 꽃과 아지랑이와 신기루와 변화로 된 일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6_c_01L선현아, 내공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보시바라밀다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4정려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4무량과 4무색정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4념주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7_a_01L선현아, 공해탈문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5안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6신통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부처님의 10력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도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예류를 증득한 이가 악취에 태어나는 것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일래를 증득한 이가 빈번히 생에 이르고 불환을 증득한 이가 욕계에 태어나고 마하살이 자기 이익을 위해 태어나고 아라한과 독각과 삼먁삼불타가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7_b_01L선현아, 예류향ㆍ예류과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와 독각향ㆍ독각과와 보살 및 여래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가고 오는 것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7_b_13L善現當知!往來無所有不可得故,乘大乘者亦不可得。所以者何?畢竟淨故。
선현아, 다니고 머무는 것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7_b_15L善現當知!行住無所有不可得故,乘大乘者亦不可得。所以者何?畢竟淨故。
선현아, 죽고 나는 것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7_b_17L善現當知!無生無所有不可得故,乘大乘者亦不可得。所以者何?畢竟淨故。
선현아, 증감(增減)은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7_b_19L善現當知!增減無所有不可得故,乘大乘者亦不可得。所以者何?畢竟淨故。
001_0487_c_01L선현아, 극희지(極喜地)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와 같아서 이구지(離垢地)ㆍ발광지(發光地)ㆍ염혜지(焰慧地)ㆍ극난승지(極難勝地)ㆍ현전지(現前地)ㆍ원행지(遠行地)ㆍ부동지(不動地)ㆍ선혜지(善慧地)ㆍ법운지(法雲地)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 역시 얻을 수 없으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정관지(淨觀地)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001_0487_c_04L善現當知!淨觀地無所有不可得故,乘大乘者亦不可得。所以者何?畢竟淨故。
그와 같아서 종성지(種性地)ㆍ제팔지(第八地)ㆍ구견지(具見地)ㆍ박지(薄地)ㆍ이욕지(離欲地)ㆍ이판지(已辦地)ㆍ독각지(獨覺地)ㆍ보살지(菩薩地)ㆍ여래지(如來地)는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으므로 대승의 수레를 타는 이도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때 구수(具壽) 선현(善現)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법을 얻을 수 없기에 나[我] 등을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까?”
001_0487_c_14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法不可得故,說我等不可得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나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나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보는 것[見者]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보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나의 성품 내지 보는 것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진여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진여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실제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실제의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진여의 성품 내지 실제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88_a_01L선현아, 물질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물질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의식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의식의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물질의 성품 내지 의식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눈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눈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뜻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뜻의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눈의 성품 내지 뜻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빛깔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빛깔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법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법의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빛깔의 성품 내지 법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눈의 경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눈의 경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눈의 경계의 성품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귀의 경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귀의 경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귀의 경계의 성품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88_b_01L선현아, 코의 경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코의 경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코의 경계의 성품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혀의 경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혀의 경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혀의 경계의 성품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몸의 경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몸의 경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몸의 경계의 성품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뜻의 경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뜻의 경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뜻의 경계의 성품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88_c_01L선현아, 지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지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식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식계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지계의 성품 내지 식계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 내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무명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무명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무명의 성품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요술로 된 일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요술로 된 일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변화로 된 일의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요술로 된 성품 내지 변화로 된 일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내공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내공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무성자성공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내공의 성품 내지 무성자성공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89_a_01L선현아, 보시바라밀다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보시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반야바라밀다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반야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보시바라밀다의 성품 내지 반야바라밀다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4정려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4정려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4무색정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4무색정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4정려의 성품 내지 4무색정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4념주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4념주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8성도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8성도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4념주의 성품 내지 8성도지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공해탈문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공해탈문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원해탈문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무원해탈문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공해탈문의 성품 내지 무원해탈문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5안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5안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6신통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6신통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89_b_01L선현아, 부처님의 10력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부처님의 10력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일체상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일체상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부처님의 10력의 성품 내지 일체상지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예류를 증득한 이가 악취에 태어나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예류를 증득한 이가 악취에 태어나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삼먁삼불타가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예류를 증득한 이가 악취에 태어나는 것의 성품 내지 삼먁삼불타가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것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예류향ㆍ예류과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예류향ㆍ예류과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여래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여래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예류향ㆍ예류과의 성품 내지 여래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이름과 거짓된 생각으로 시설한 말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이름과 거짓된 생각으로 시설한 말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이름과 거짓된 생각으로 시설한 말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89_c_01L선현아, 생김도 없고 멸도 없고 물듦도 없고 청정함도 없고 모양도 없고 함도 없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생김도 없고 멸도 없고 물듦도 없고 청정함도 없고 모양도 없고 함도 없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생김도 없고 멸도 없고 물듦도 없고 청정함도 없고 모양도 없고 함도 없는 것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처음과 중간과 나중의 시간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처음과 중간과 나중의 시간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처음과 중간과 나중의 시간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극희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극희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법운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법운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극희지의 성품 내지 법운지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90_a_01L선현아, 정관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정관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여래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여래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정관지의 성품 내지 여래지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또 선현아, 내공(內空) 가운데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보시 내지 반야 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 가운데서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보시 내지 반야 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선현아, 내공 가운데 4정려(靜慮)ㆍ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의 성품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이 가운데서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90_b_01L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4념주(念住)ㆍ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4념주 내지 8성도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4념주 내지 8성도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5안(眼)과 6신통(神通)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5안과 6신통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5안과 6신통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5안과 6신통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이 가운데서 5안과 6신통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001_0490_c_01L 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부처님의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과 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부처님의 10력 내지 일체상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부처님의 10력 내지 일체상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예류향ㆍ예류과와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와 독각향ㆍ독각과와 보살 및 여래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예류향ㆍ예류과 내지 보살 및 여래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예류향ㆍ예류과와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와 독각향ㆍ독각과와 보살 및 여래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예류향ㆍ예류과 내지 보살 및 여래는 얻을 수 없다 하니,
001_0491_a_01L왜냐 하면 이 가운데서 예류향ㆍ예류과와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와 독각향ㆍ독각과와 보살 및 여래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극희지 내지 법운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극희지 내지 법운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정관지ㆍ종성지ㆍ제팔지ㆍ구견지ㆍ박지ㆍ이욕지ㆍ이판지ㆍ독각지ㆍ보살지ㆍ여래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정관지 내지 여래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정관지ㆍ종성지ㆍ제팔지ㆍ구견지ㆍ박지ㆍ이욕지ㆍ이판지ㆍ독각지ㆍ보살지ㆍ여래지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정관지 내지 여래지는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이 가운데서 유정을 성숙시키는 것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선현아, 내공 가운데서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고, 내지 무성자성공 가운데서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의 성품은 얻을 수 없으므로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은 얻을 수 없다고 하니, 왜냐 하면 이 가운데서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의 성품은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며, 현재에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끝내 청정한 까닭이니라.
이와 같아서,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비록 온갖 법은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고 끝내 청정한 까닭에 대승의 수레를 타고 벗어나 이르는 이가 없음을 관찰하더라도,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대승의 수레를 타고 삼계의 생사에서 벗어나 일체지지(一切智智)에 이르러서 온갖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되, 오는 세상이 다할 때까지 항상 끊임이 없느니라.”
001_0491_c_01L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대승을 말씀하셨는데 대승이란,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阿素洛] 등을 훨씬 초월하여 가장 높고 가장 묘합니다. 이와 같은 대승은 허공과도 같으니, 마치 허공이 수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는 유정을 두루 받아들이는 것처럼, 대승 또한 그러하여 수없고 한량없고 그지없는 유정을 두루 받아들입니다.
또 선현아, 이와 같은 대승이 바로 건행(健行)삼마지 내지 무염착여허공(無染著如虛空)삼마지 등의 한량없는 백천 삼마지문(三摩地門)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이와 같은 대승이 바로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이와 같은 대승이 바로 세 가지 삼마지 내지 18불불공법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선현아, 만일 욕계(欲界)는 진여(眞如)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實性]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욕계는 진여가 아니어서
001_0492_c_01L선현아, 만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001_0493_a_01L선현아, 만일 눈의 경계는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만일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가 아니어서 이는 허망이요, 전도됨이요, 거짓된 시설이며 진실이 아니고 항상함이 없고 변함이 있어서 어떠한 실제 성품도 없기 때문에 이 대승은 높고도 묘하여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훨씬 초월하느니라.
001_0493_b_01L선현아, 만일 소리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가 아니어서 이는 허망이요, 전도됨이요, 거짓된 시설이며 진실이 아니고 항상함이 없고 변함이 있어서 어떠한 실제 성품도 없기 때문에 이 대승은 높고도 묘하여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훨씬 초월하느니라.
선현아, 만일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001_0493_c_01L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가 아니어서 이는 허망이요, 전도됨이요, 거짓된 시설이며 진실이 아니고 항상함이 없고 변함이 있어서 어떠한 실제 성품도 없기 때문에 이 대승은 높고도 묘하여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훨씬 초월하느니라.
선현아, 만일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가 아니어서 이는 허망이요, 전도됨이요, 거짓된 시설이며 진실이 아니고 항상함이 없고 변함이 있어서 어떠한 실제 성품도 없기 때문에 이 대승은 높고도 묘하여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훨씬 초월하느니라.
선현아, 만일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가 아니어서 이는 허망이요, 전도됨이요, 거짓된 시설이며 진실이 아니고 항상함이 없고 변함이 있어서 어떠한 실제 성품도 없기 때문에 이 대승은 높고도 묘하여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훨씬 초월하느니라.
001_0494_b_01L선현아, 만일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진여가 아니어서 이는 허망이요, 전도됨이요, 거짓된 시설이며 진실이 아니고 항상함이 없고 변함이 있어서 어떠한 실제 성품도 없기 때문에 이 대승은 높고도 묘하여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훨씬 초월하느니라.
선현아, 만일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은 진여라서 허망이 아니고 전도됨이 아니고 거짓된 시설이 아니어서 진실하고 항상하고 변함이 없어 실제 성품이 있다고 하면 이 대승은 높은 것도 아니고 묘한 것도 아니므로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초월하지 못하느니라.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은 진여가 아니어서 이는 허망이요, 전도됨이요, 거짓된 시설이며 진실이 아니고 항상함이 없고 변함이 있어서 어떠한 실제 성품도 없기 때문에 이 대승은 높고도 묘하여 온갖 세간의 하늘ㆍ인간ㆍ아수라 등을 훨씬 초월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