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1_0647_c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75권
001_0647_c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七十五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01_0647_c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20. 무생품 ②
001_0647_c_03L初分無生品第二十之二

“사리자여, 보시바라밀다 이것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니라.
001_0647_c_04L舍利子布施波羅蜜多是已生法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
사리자여, 4정려는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4무량ㆍ4무색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7_c_09L舍利子四靜慮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四無量無色定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以自性空故
사리자여, 8해탈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7_c_12L舍利子八解脫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是已生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4념주는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7_c_15L舍利子四念住是已生法我不欲令何以故以自性空故四正斷四神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공해탈문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7_c_20L舍利子空解脫門是已生法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無相無願解脫門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001_0648_a_01L사리자여, 5안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6신통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a_01L舍利子五眼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六神通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부처님의 10력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a_04L舍利子佛十力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是已生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일체지는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a_08L舍利子一切智是已生法我不欲令何以故以自性空故道相智一切相智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잊음이 없는 법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a_12L舍利子無忘失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恒住捨性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온갖 다라니문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온갖 삼마지문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a_15L舍利子一切陁羅尼門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以自性空故一切三摩地門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
사리자여, 이생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이생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a_19L舍利子異生是已生法我不欲令何以故以自性空故異生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
001_0648_b_01L사리자여, 예류는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예류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a_22L舍利子預流是已生法我不欲令何以故以自性空故預流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
사리자여, 일래는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일래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b_02L舍利子一來是已生法我不欲令何以故以自性空故一來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
사리자여, 불환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불환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b_05L舍利子不還是已生法我不欲令何以故以自性空故不還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
사리자여, 아라한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아라한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b_08L舍利子阿羅漢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阿羅漢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독각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독각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b_11L舍利子獨覺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獨覺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보살은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보살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b_14L舍利子菩薩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菩薩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사리자여, 여래는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이며, 여래의 법도 이미 생긴 법이로되 저는 생기게 하려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제 성품이 공한 까닭입니다.”
001_0648_b_17L舍利子如來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如來法是已生法我不欲令生何以故以自性空故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당신은 지금 생긴 것을 생기게 하려는 것입니까? 생기지 않는 것을 생기게 하려는 것입니까?”
001_0648_b_20L時舍利子問善現言仁今爲欲令生爲欲令不生生耶
001_0648_c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저는 생긴 것을 생기게 하려 하지도 않고 생기지 않는 것을 생기게 하려 하지도 않나니, 왜냐 하면 사리자여, 생긴 것과 생기지 않는 이러한 두 법은 모두가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물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이 없는 것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며, 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할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모두가 동일한 모양인 이른바 모양 없는 것입니다.
001_0648_b_22L善現答言我不欲令生生亦不欲令不生生何以故舍利子生與不生如是二法俱非相應非不相應非有色非無色非有見非無見非有對非無對咸同一相謂無相
사리자여, 이러한 연유로 제가 ‘저는 생긴 것을 생기게 하려 하지도 않고 생기지 않는 것은 생기게 하려 하지도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001_0648_c_04L舍利子由此緣故我不欲令生生亦不欲令不生生
이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당신은 생김이 없는 법[無生法]에 대하여 생김이 없는 모양[無生相]을 즐겨 말씀하십니까?”
001_0648_c_05L時舍利子問善現言仁者於所說無生法樂辯說無生相耶
선현이 대답하였다.
“저는 생김이 없는 법에 대하여 생김이 없는 모양을 즐겨 말하지도 않나니, 왜냐 하면 생김이 없는 법과 생김이 없는 모양과 즐겨 말하는 것의 이러한 모두는 상응하는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물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이 없는 것도 아니며,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며, 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할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모두 동일한 모양인 이른바 모양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001_0648_c_07L善現答言我於所說無生法亦不樂辯說無生相所以者何無生法若無生相若樂辯說如是一切皆非相應非不相應非有色非無非有見非無見非有對非無對同一相所謂無相
사리자가 말하였다.
“생기지 않는 법에 대하여 생기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나, 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씀도 역시 생기지 않습니다.”
001_0648_c_12L舍利子言於不生法起不生言此不生言亦不生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왜냐 하면 사리자여, 물질은 생기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8_c_13L現答言如是如是所以者何舍利子色不生受想行識亦不生何以故本性空故
사리자여, 눈의 영역은 생기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8_c_16L舍利子眼處不生耳鼻舌身意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빛깔의 영역은 생기지 않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8_c_17L舍利子色處不生聲香味觸法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눈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8_c_19L舍利子界不生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귀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8_c_22L舍利子耳界不生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001_0649_a_01L사리자여, 코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01L舍利子鼻界不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혀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03L舍利子舌界不生味界舌識界及舌舌觸爲緣所生諸受亦不生何以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몸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06L舍利子身界不生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뜻의 경계는 생기지 않고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08L舍利意界不生法界意識界及意觸觸爲緣所生諸受亦不生何以故本性空故
사리자여, 지계는 생기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11L舍利子地界不生水火風空識界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생기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12L舍利子苦聖諦不生集滅道聖諦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무명은 생기지 않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14L舍利子明不生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내공은 생기지 않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17L舍利子內空不生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001_0649_b_01L사리자여, 보시바라밀다는 생기지 않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a_22L舍利子布施波羅蜜多不生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4정려는 생기지 않고 4무량ㆍ4무색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02L舍利子四靜慮不生無量四無色定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8해탈은 생기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04L舍利子八解脫不生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不生何以故本性空故
사리자여, 4념주는 생기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06L舍利子四念住不生四正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공해탈문은 생기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08L利子空解脫門不生無相無願解脫門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5안은 생기지 않고 6신통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10L舍利五眼不生六神通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부처님의 10력은 생기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12L舍利子佛十力不生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十八佛不共法亦不生何以故本性空故
사리자여, 일체지는 생기지 않고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15L舍利子一切智不生道相一切相智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잊음이 없는 법은 생기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17L舍利子無忘失法不生恒住捨性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온갖 다라니문은 생기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18L舍利一切陁羅尼門不生一切三摩地門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이생은 생기지 않고 이생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20L舍利異生不生異生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예류는 생기지 않고 예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22L舍利子預流不生預流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001_0649_c_01L사리자여, 일래는 생기지 않고 일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b_23L舍利一來不生一來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불환은 생기지 않고 불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02L舍利子不還不生不還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아라한은 생기지 않고 아라한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03L舍利阿羅漢不生阿羅漢法亦不生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독각은 생기지 않고 독각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05L舍利子獨覺不生獨覺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보살은 생기지 않고 보살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06L舍利子菩薩不生菩薩法亦不生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여래는 생기지 않고 여래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08L舍利子如來不生如來法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몸의 행[身行]은 생기지 않고 말의 행[語行]ㆍ 뜻의 행[意行]도 생기지 않나니, 왜냐 하면 모두가 본성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09L舍利子身行不生語行意行亦不生何以故皆本性空故
사리자여, 이러한 연유로 ‘생기지 않는 법에 대하여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만 역시 생김이 없다는 뜻이니, 사리자여, 말한 법과 말한 말과 말하는 이와 듣는 사람도 모두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11L舍利子由此緣於不生法起不生言亦無生義利子若所說法若能說言說者聽者皆不生故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말하였다.
“당신이야말로 설법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최고이며 제일이신 분입니다. 왜냐 하면, 묻고 따지는 대로 모두 잘 대답하시며 막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14L時舍利子謂善現言仁者於說法人中最爲第一何以故隨所問詰皆能酬答無滯礙故
선현이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제자로서 온갖 법에 의지하거나 집착이 없는 이면 법대로 모두 묻고 따지는 대로 낱낱이 잘 대답하되 자재하고 두려워함이 없나니, 왜냐 하면 온갖 법은 의지할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16L善現報言諸佛第子於一切法無依著者法爾皆能隨所問詰一一酬答自在無畏何以故以一切法無所依故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모든 법은 도무지 의지할 바가 없습니까?”
001_0649_c_19L時舍利子問善現言云何諸法都無所依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물질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49_c_21L善現答言舍利子色本性空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受想行識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001_0650_a_01L사리자여, 눈의 영역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a_01L舍利子眼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耳鼻舌身意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
사리자여, 빛깔의 영역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a_04L舍利子色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聲香味觸法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눈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a_06L舍利子眼界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귀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a_10L舍利子耳界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코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a_14L舍利子鼻界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本性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혀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a_17L利子舌界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味界舌識界及舌觸觸爲緣所生諸受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001_0650_b_01L사리자여, 몸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a_21L舍利子身界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뜻의 경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b_02L舍利子意界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지계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본 성품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b_05L舍利地界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水火風空識界本性空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b_08L舍利子苦聖諦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集滅道聖諦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무명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b_11L舍利子明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내공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b_15L舍利子內空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可得故
001_0650_c_01L사리자여, 보시바라밀다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b_22L舍利子布施波羅蜜多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本性空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4정려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4무량ㆍ4무색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c_03L舍利子四靜慮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四無量四無色定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8해탈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c_06L舍利八解脫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4념주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c_10L舍利子四念住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四正斷四神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공해탈문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c_13L舍利子空解脫門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無相無願解脫門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5안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6신통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c_17L舍利子五眼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六神通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부처님의 10력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c_19L舍利佛十力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四無所畏四無礙解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001_0651_a_01L사리자여, 일체지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0_c_23L舍利子一切智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道相智一切相智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
사리자여, 잊음이 없는 법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04L舍利子無忘失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恒住捨性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온갖 다라니문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두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온갖 삼마지문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06L舍利子一切陁羅尼門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一切三摩地門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이생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이생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10L舍利子異生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異生法本性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예류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예류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12L利子預流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預流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일래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일래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15L舍利子一來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一來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불환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불환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18L舍利子不還本性空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不還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
사리자여, 아라한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아라한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21L舍利子阿羅漢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阿羅漢法本性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001_0651_b_01L사리자여, 독각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독각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a_23L利子獨覺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獨覺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보살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보살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두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b_03L舍利子菩薩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菩薩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
사리자여, 여래의 본성이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며, 여래의 법의 본성도 공한지라 안에 의지하거나 밖에 의지하거나 둘 사이에 의지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0651_b_06L舍利子如來本性空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故如來法本性空依內依外依兩中閒不可得
사리자여, 이러한 연유로 저는 ‘모든 법은 도무지 의지할 바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001_0651_b_09L舍利子由此緣故我說諸法都無所依

21. 정도품(淨道品) ①
001_0651_b_10L初分淨道品第二十一之一

그때 구수 선현이 사리자에게 말하였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물질을 맑게 하여야 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맑게 하여야 하며, 눈의 영역을 맑게 하여야 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맑게 하여야 하며, 빛깔의 영역을 맑게 하여야 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맑게 하여야 합니다.
001_0651_b_11L爾時具壽善現謂舍利子言諸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時應淨應淨受想行識應淨眼處應淨耳鼻舌身意處應淨色處應淨聲香味觸法處
눈의 경계를 맑게 하여야 하고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맑게 하여야 하며, 귀의 경계를 맑게 하여야 하고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맑게 하여야 하며, 코의 경계를 맑게 하여야 하고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맑게 하여야 합니다.
001_0651_b_16L應淨眼界應淨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應淨耳應淨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應淨鼻界應淨香界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
001_0651_c_01L혀의 경계를 맑게 하여야 하고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맑게 하여야 하며, 몸의 경계를 맑게 하여야 하고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맑게 하여야 하며, 뜻의 경계를 맑게 하여야 하고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맑게 하여야 합니다.
001_0651_b_20L淨舌界應淨味界舌識界及舌觸觸爲緣所生諸受應淨身界應淨觸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應淨意界應淨法界意識界及意意觸爲緣所生諸受
지계를 맑게 하여야 하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맑게 하여야 하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맑게 하여야 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맑게 하여야 하며, 무명을 맑게 하여야 하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맑게 하여야 합니다.
001_0651_c_02L應淨地界淨水火風空識界應淨苦聖諦應淨集滅道聖諦應淨無明應淨行六處老死愁歎苦憂惱
내공을 맑게 하여야 하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맑게 하여야 하며, 보시바라밀다를 맑게 하여야 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맑게 하여야 하며, 4정려를 맑게 하여야 하고 4무량ㆍ4무색정도 맑게 하여야 합니다.
001_0651_c_06L應淨內空應淨外空內外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應淨布施波羅蜜多應淨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應淨四靜慮應淨四無量四無色定
8해탈을 맑게 하여야 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맑게 하여야 하며, 4념주를 맑게 하여야 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맑게 하여야 하며, 공해탈문을 맑게 하여야 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맑게 하여야 하며, 5안을 맑게 하여야 하고 6신통도 맑게 하여야 합니다.
001_0651_c_13L應淨八解脫應淨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應淨四念住應淨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應淨空解脫門應淨無相無願解脫門應淨五眼應淨六神通
부처님의 10력을 맑게 하여야 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맑게 하여야 하며, 잊음이 없는 법을 맑게 하여야 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맑게 하여야 하며, 온갖 다라니문을 맑게 하여야 하고 온갖 삼마지문도 맑게 하여야 하며, 일체지를 맑게 하여야 하고 도상지ㆍ일체상지를 맑게 하여야 하며, 보리도(菩提道)도 맑게 하여야 합니다.”
001_0651_c_18L應淨佛十力應淨四無所畏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應淨無忘失法應淨恒住捨應淨一切陁羅尼門應淨一切三摩地門應淨一切智應淨道相智切相智應淨菩提道
001_0652_a_01L이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보리도를 맑게 하는 것입니까?”
001_0651_c_23L時舍利子問善現言云何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時淨菩提道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6바라밀다에는 각각 두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세간(世間)의 것이요, 둘째는 출세간(出世間)의 것입니다.”
001_0652_a_02L善現答言舍利子六波羅蜜多各有二種一者世閒出世閒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세간의 보시바라밀다입니까?”
001_0652_a_04L舍利子言云何世閒布施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큰 시주(施主)가 되어서 온갖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워서 길에 다니며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밥을 구하면 밥을 주고 물을 구하면 물을 주며, 탈 것을 구하면 탈 것을 주고 옷을 구하면 옷을 주며, 향을 구하면 향을 주고 꽃을 구하면 꽃을 주며, 장식품을 구하면 장식품을 주고 집을 구하면 집을 주며, 의약품을 구하면 의약품을 주고 등불을 구하면 등불을 주며, 앉거나 누울 기구를 구하면 앉거나 누울 기구를 주나니, 이와 같이 온갖 것을 그가 구하는 대로 살림살이에 쓰일 물건을 모두 다 보시합니다.
001_0652_a_05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爲大施主能施一切沙門婆羅門貧病孤露道行乞者食與食湏飮與飮湏乘與乘湏衣與湏香與香湏花與花湏嚴飾與嚴湏舍宅與舍宅湏醫藥與醫藥照明與照明湏坐臥具與坐臥具是一切隨其所湏資生什物悉皆施
또 어떤 이가 와서 아들을 달라면 아들을 주고 딸을 달라면 딸을 주며, 아내를 달라면 아내를 주고 벼슬자리를 달라면 벼슬자리를 주며, 국토를 달라면 국토를 주고 왕위를 달라면 왕위를 주며, 머리와 눈을 달라면 머리와 눈을 주고 손과 발을 달라면 손과 발을 주며, 팔과 다리를 달라면 팔과 다리를 주고 살과 피를 달라면 살과 피를 주며, 뼈와 골수를 달라면 뼈와 골수를 주고 귀와 코를 달라면 귀와 코를 주며, 하인을 달라면 하인을 주고 값진 재물을 달라면 값진 재물을 주며, 산 짐승들을 달라면 산 짐승들을 주나니, 이와 같이 온갖 것을 그가 구하는 대로 안팎의 물건들 모두 다 보시합니다.
001_0652_a_13L若復有來乞男與男乞女與女妻妾與妻妾乞官位與官位乞國土與國土乞王位與王位乞頭目與頭乞手足與手足乞支節與支節血肉與血肉乞骨髓與骨髓乞耳鼻與耳鼻乞僮僕與僮僕乞珍財與珍乞生類與生類如是一切隨其所求內外之物竝皆施與
001_0652_b_01L비록 이렇게 보시를 하기는 하나 의지하는 바가 있나니, 이를테면 ‘나는 보시하고 그는 받았다, 나는 시주가 되었으며, 나는 아끼지 않는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온갖 것을 능히 버리나니, 나는 보시 바라밀다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가 보시를 행할 때에는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001_0652_a_20L雖作是施有所依謂作是念我施彼受我爲施我不慳貪我隨佛教一切能捨行布施波羅蜜多彼行施時以有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내가 지닌 이 복을 모든 유정에게 베풀어서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안락을 얻게 하며, 내지 무여열반(無餘涅槃)을 증득하게 하리라’고 생각하여 그는 삼륜(三輪)에 집착하면서 보시하니, 첫째는 자기라는 생각[自想]이요, 둘째는 남이라는 생각[他想]이요, 세째는 보시라는 생각[施想]입니다. 이 삼륜에 집착하면서 보시하기 때문에 세간의 보시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2_b_02L復作是念我持此福施諸有情令得此世他世安樂乃至證得無餘涅槃彼著三輪而行布施一者自想二者他想三者施想由著此三輪而行施故名世閒布施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보시를 세간의 것이라고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행하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세간의 보시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2_b_07L何緣此施名爲世閒以與世閒同共行故不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世閒布施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출세간의 보시바라밀다입니까?”
001_0652_b_09L舍利子言云何出世閒布施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보시를 할 때에 삼륜이 청정한 것이니, 첫째는 ‘나는 베푸는 자이다’라고 집착하지 않고, 둘째는 ‘그는 받는 이다’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셋째는 보시하는 일과 보시의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를 행할 때의 삼륜이 청정한 것입니다.
001_0652_b_10L現答言若菩薩摩訶薩行布施時三輪淸淨一者不執我爲施者二者執彼爲受者三者不著施及施果爲菩薩摩訶薩行布施時三輪淸淨
또 사리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크게 가엾이 여김[大悲]을 으뜸으로 삼아 닦은 보시의 복을 널리 유정들에게 베풀되 모든 유정들에게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일체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조그마한 모양조차도 보지 않으면 도무지 집착함이 없이 보시를 행하기 때문에 출세간의 보시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2_b_14L又舍利子若菩薩摩訶薩以大悲爲上首所修施福普施有情於諸有情都無所得雖與一切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於其中見少相由都無所執而行施故名出世閒布施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보시를 출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하지 않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출세간의 보시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2_b_20L何緣此施名出世閒不與世閒同共行故能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出世閒布施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세간의 정계바라밀다입니까?”
001_0652_b_23L舍利子言云何世閒淨戒波羅蜜多
001_0652_c_01L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비록 계율을 받아 지닌다 하더라도 의지하는 바가 있나니, 이를테면 ‘나는 온갖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정계를 받아 지닌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깨끗한 시라(尸羅:계율)에서 범하는 바가 없나니, 나는 정계바라밀다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가 계율을 지닐 때에는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함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001_0652_c_01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雖受持戒而有所依謂作是念我爲饒益一切有情受持淨戒我隨佛教於淨尸羅能無所犯我行淨戒波羅蜜多彼持戒時以有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내가 지닌 이 복을 모든 유정들에게 베풀어서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안락을 얻게 하며, 내지 무여열반을 증득하게 하리라’고 생각하여 그는 삼륜에 집착하면서 계율을 받아 지니나니, 첫째는 자기라는 생각이요, 둘째는 남이라는 생각이요, 셋째는 계율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삼륜에 집착하면서 계율을 받아 지니기 때문에 세간의 정계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2_c_07L作是念我持此福施諸有情令得此世他世安樂乃至證得無餘涅槃著三輪而受持戒一者自想二者三者戒想由著此三輪受持戒故名世閒淨戒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정계를 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행하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세간의 정계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2_c_12L何緣此淨戒名爲世閒以與世閒同共行故不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世閒淨戒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출세간의 정계바라밀다입니까?”
001_0652_c_15L舍利子言云何出世閒淨戒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계율을 받아 지닐 때에 삼륜이 청정한 것이니, 첫째는 ‘나는 계율을 지닌다’라고 집착하지 않고, 둘째는 ‘유정을 보호하게 된다’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셋째는 계율과 계율의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계율을 받아 지닐 때의 삼륜이 청정한 것입니다.
001_0652_c_16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受持戒時三輪淸淨一者不執我能持戒二者不執所護有情三者著戒及戒果是爲菩薩摩訶薩受持戒時三輪淸淨
001_0653_a_01L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크게 가엾이 여김을 으뜸으로 삼아 지닌 계율의 복을 널리 유정들에게 베풀되 모든 유정들에게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온갖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조그마한 모양조차도 보지 않으면 도무지 집착함이 없이 계율을 받아 지니기 때문에 출세간의 정계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2_c_20L又舍利子菩薩摩訶薩以大悲爲上首所持戒福普施有於諸有情都無所得雖與一切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於其中不見少相由都無所執而受持戒故名出世閒淨戒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정계를 출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하지 않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능히 뛰어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출세간의 정계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a_02L何緣此淨戒名出世閒不與世閒同共行故能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出世閒淨戒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세간의 안인바라밀다입니까?”
001_0653_a_05L舍利子言云何世閒安忍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비록 안인을 닦기는 하나 의지하는 바가 있나니, 이를테면 ‘나는 일체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안인을 닦는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훌륭한 안인을 바르게 닦아 익히나니, 나는 안인바라밀다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그가 안인을 닦을 때에는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001_0653_a_06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雖修安忍而有所依謂作是念我爲饒益一切有情而修安忍我隨佛教於勝安忍能正修習我行安忍波羅蜜多彼修忍時以有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내가 지닌 이 복을 모든 유정에게 베풀어서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안락을 얻게 하며, 내지 무여열반을 증득하게 하리라’고 생각하여 그는 삼륜에 집착하면서 안인을 닦는 것이니, 첫째는 자기라는 생각이요, 둘째는 남이라는 생각이요, 셋째는 안인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삼륜에 집착하면서 안인을 닦기 때문에 세간의 안인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a_12L作是念我持此福施諸有情令得此世他世安樂乃至證得無餘涅槃著三輪而修安忍一者自想二者三者忍想由著此三輪修安忍故名世閒安忍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안인을 세간의 것이라고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행하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세간의 안인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a_17L何緣此安忍名爲世閒以與世閒同共行故不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世閒安忍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출세간의 안인바다입니까?”
001_0653_a_20L舍利子言云何出世閒安忍波羅蜜多
001_0653_b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안인을 닦을 때에 삼륜이 청정한 것이니, 첫째는 ‘나는 안인을 닦는다’라고 집착하지 않고, 둘째는 ‘유정을 참게 한다’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셋째는 안인과 안인의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안인을 닦을 때의 삼륜이 청정한 것입니다.
001_0653_a_21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修安忍時三輪淸淨一者不執我能修忍二者不執所忍有情三者著忍及忍果是爲菩薩摩訶薩修安忍時三輪淸淨
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크게 가엾이 여김을 으뜸으로 삼아 닦은 안인의 복을 널리 유정들에게 베풀되 모든 유정들에게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일체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조그마한 모양조차도 보지 않으면 도무지 집착함이 없이 안인을 닦기 때문에 출세간의 안인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b_02L又舍利子菩薩摩訶薩以大悲爲上首所修忍福普施有於諸有情都無所得雖與一切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於其中不見少相由都無所執而修安忍故名出世閒安忍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안인을 출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하지 않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능히 뛰어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출세간의 안인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b_07L何緣此安忍名出世閒不與世閒同共行故能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出世閒安忍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세간의 정진바라밀다입니까?”
001_0653_b_10L舍利子言云何世閒精進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비록 부지런히 정진하기는 하나 의지하는 바가 있나니, 이를테면 ‘나는 일체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한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몸과 마음을 채찍질하면서 게으른 일이 없나니, 나는 정진 바라밀다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정진할 때에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001_0653_b_11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雖勤精進而有所依謂作是念我爲饒益一切有情而勤精進我隨佛教策勵身心曾無懈怠我行精進波羅蜜多彼精進時以有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내가 지닌 이 복을 모든 유정에게 베풀어서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안락을 얻게 하며, 내지 무여열반을 증득하게 하리라’고 생각하여 그는 삼륜에 집착하면서 부지런히 정진하나니, 첫째는 자기라는 생각이요, 둘째는 남이라는 생각이요, 셋째는 정진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삼륜에 집착하면서 정진을 닦기 때문에 세간의 정진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b_17L作是念我持此福施諸有情令得此世他世安樂乃至證得無餘涅槃著三輪而勤精進一者自想二者精進想由著此三輪修精進故名世閒精進波羅蜜多
001_0653_c_01L무슨 연유로 이 정진을 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행하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세간의 정진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b_22L何緣此精進名爲世閒以與世閒同共行故不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世閒精進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출세간의 바라밀다입니까?”
001_0653_c_02L舍利子言云何出世閒精進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부지런히 정진할 때에 삼륜이 청정한 것이니, 첫째는 ‘나는 정진한다’라고 집착하지 않고, 둘째는 ‘유정을 위하게 된다’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셋째는 정진과 정진의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부지런히 정진할 때의 삼륜이 청정한 것입니다.
001_0653_c_03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勤精進時三輪淸淨一者不執我能精進二者不執所爲有情三者著精進及果是爲菩薩摩訶薩勤精進時三輪淸淨
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크게 가엾이 여김을 으뜸으로 삼아 닦은 정진의 복을 널리 유정들에게 베풀되 모든 유정들에게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일체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조그마한 모양조차도 보지 않으면 도무지 집착함이 없이 부지런히 정진하기 때문에 출세간의 정진 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c_07L又舍利子菩薩摩訶薩以大悲爲上首修精進福普施有於諸有情都無所得雖與一切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於其中不見少相由都無所執而勤精進故名出世閒精進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정진을 출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하지 않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능히 뛰어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출세간의 정진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c_12L何緣此精進名出世閒不與世閒同共行故能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出世閒精進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세간의 정려바라밀다입니까?”
001_0653_c_15L舍利子言云何世閒靜慮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비록 정려를 닦기는 하나 의지하는 바가 있나니, 이를테면 ‘나는 일체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정려를 닦는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훌륭한 등지(等持)를 바르게 닦고 익히나니, 나는 정려바라밀다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정려를 닦을 때에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001_0653_c_16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雖修靜慮而有所依謂作是念我爲饒益一切有情而修靜慮我隨佛教於勝等持能正修習我行靜慮波羅蜜多彼修定時以有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001_0654_a_01L또 ‘내가 지닌 이 복을 모든 유정에게 베풀어서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안락을 얻게 하며, 내지 무여열반을 증득하게 하리라’고 생각하여 그는 삼륜에 집착하면서 정려를 닦나니, 첫째는 자기라는 생각이요, 둘째는 남이라는 생각이요, 셋째는 정려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삼륜에 집착하면서 정려를 닦기 때문에 세간의 정려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3_c_22L作是念我持此福施諸有情令得此世他世安樂乃至證得無餘涅槃著三輪而修靜慮一者自想二者靜慮想由著此三輪修靜慮故名世閒靜慮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정려를 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행하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세간의 정려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4_a_04L何緣此靜慮名爲世閒以與世閒同共行故不超動出世間法故如是名爲世閒靜慮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출세간의 정려바라밀다입니까?”
001_0654_a_07L舍利子言云何出世間靜慮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정려를 닦을 때에 삼륜이 청정한 것이니, 첫째는 ‘나는 정려를 닦는다’라고 집착하지 않고, 둘째는 ‘유정을 위하게 된다’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셋째는 정려와 그의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정려를 닦을 때의 삼륜이 청정한 것입니다.
001_0654_a_08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修靜慮時三輪淸淨一者不執我能修定二者不執所爲有情三者著靜慮及果是爲菩薩摩訶薩修靜慮時三輪淸淨
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크게 가엾이 여김을 으뜸으로 삼아 닦은 정려의 복을 널리 유정들에게 베풀되 모든 유정들에게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일체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조그마한 모양조차도 보지 않으면 도무지 집착함이 없이 정려를 닦기 때문에 출세간의 정려 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4_a_12L又舍利子菩薩摩訶薩以大悲爲上首修靜慮福普施有於諸有情都無所得雖與一切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於其中不見少相由都無所執而修靜慮故名出世閒靜慮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정려를 출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하지 않기 때문이요, 세간을 벗어나는 법에 뛰어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출세간의 정려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4_a_17L何緣此靜慮名出世閒不與世閒同共行故能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出世閒靜慮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세간의 반야바라밀다입니까?”
001_0654_a_20L舍利子言云何世閒般若波羅蜜多
001_0654_b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비록 반야를 닦기는 하나 의지하는 바가 있나니, 이를테면 ‘나는 일체 유정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반야를 닦는다,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훌륭한 반야를 바르게 수행하면서 나는 자신이 지은 악을 뉘우쳐 없애고 나는 남의 악을 보되 끝내 헐뜯지 않으며, 나는 남이 닦는 바 복을 따라 기뻐한다, 나는 부처님께 묘한 법륜 굴리시기를 청하고 나는 들은 바대로 바르게 결택(決擇)하나니, 나는 반야바라밀다를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지혜를 닦을 때에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합니다.
001_0654_a_21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雖修般若而有所依謂作是念我爲饒益一切有情而修般若我隨佛教於勝般若能正修行我能悔除自所作惡我見他惡終不譏淩我能隨喜他所修福我能請佛轉妙法輪我隨所聞能正決擇我行般若波羅蜜多彼修慧時以有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내가 지닌 이 복을 모든 유정에게 베풀어서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안락을 얻게 하며, 내지 무여열반을 증득하게 하리라’고 생각하여 그는 삼륜에 집착하면서 반야를 닦나니, 첫째는 자기라는 생각이요, 둘째는 남이라는 생각이요, 셋째는 반야라는 생각입니다. 이 삼륜에 집착하면서 반야를 닦기 때문에 세간의 반야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4_b_07L復作是我持此福施諸有情令得此世他世安樂乃至證得無餘涅槃彼著三輪而修般若一者自想二者他想般若想由著此三輪修般若故世閒般若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반야를 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행하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뛰어넘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세간의 반야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4_b_12L何緣此般若名爲世閒以與世閒同共行故不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世閒般若波羅蜜多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것이 출세간의 반야바라밀다입니까?”
001_0654_b_15L舍利子言云何出世閒般若波羅蜜多
선현이 대답하였다.
“어떤 보살마하살이 반야 닦을 때에 삼륜이 청정한 것이니, 첫째는 ‘나는 지혜를 닦는다’라고 집착하지 않고, 둘째는 ‘유정을 위하게 된다’라고 집착하지 않으며, 셋째는 반야와 그의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를 닦을 때의 삼륜이 청정한 것입니다.
001_0654_b_16L善現答言若菩薩摩訶薩修般若時三輪淸淨一者不執我能修慧二者不執所爲有情三者不著般若及果是爲菩薩摩訶薩修般若時三輪淸淨
001_0654_c_01L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크게 가엾이 여김을 으뜸으로 삼아 닦은 반야의 복을 널리 유정들에게 베풀되 모든 유정들에게는 도무지 얻는 바가 없으며, 비록 일체 유정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조그마한 모양조차도 보지 않으면 도무지 집착함이 없이 반야을 닦기 때문에 출세간의 반야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4_b_20L又舍利子菩薩摩訶薩以大悲爲上首修般若福普施有情於諸有情都無所得雖與一切有情同共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於其中不見少相由都無所執而修般若故名出世閒般若波羅蜜多
무슨 연유로 이 반야를 출세간의 것이라 하느냐 하면 세간에서 한 것과 똑같이 하지 않기 때문이요, 출세간의 법을 능히 뛰어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것을 출세간의 반야바라밀다라고 합니다.
001_0654_c_02L緣此般若名出世閒不與世閒同共行故能超動出世閒法故如是名爲出世閒般若波羅蜜多
사리자여,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보리도를 맑게 하는 것입니다.”
001_0654_c_05L舍利子如是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時淨菩提道
그때 사리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까?”
001_0654_c_07L時舍利子問善現言何等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선현이 대답하였다.
“사리자여 내공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4_c_09L善現答言舍利子空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外空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진여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4_c_15L舍利子眞如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4_c_19L舍利子苦聖諦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集滅道聖諦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보시바라밀다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4_c_21L舍利布施波羅蜜多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001_0655_a_01L사리자여, 4정려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4무량ㆍ4무색정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01L利子四靜慮名爲菩薩摩訶薩菩提四無量四無色定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8해탈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04L舍利子八解脫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八勝處九次第定遍處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4념주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06L舍利四念住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공해탈문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09L舍利子空解脫門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無相無願解脫門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5안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6신통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12L舍利子五眼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六神通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부처님의 10력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14L舍利子佛十力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잊음이 없는 법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17L舍利無忘失法名爲菩薩摩訶薩菩提恒住捨性名爲菩薩摩訶薩菩提
사리자여, 온갖 다라니문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온갖 삼마지문을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20L舍利子一切陁羅尼門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一切三摩地門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사리자여, 일체지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하며, 도상지ㆍ일체상지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a_22L舍利子一切智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道相智切相智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001_0655_b_01L사리자여, 이러한 한량없고 그지없는 큰 공덕의 더미를 보살마하살의 보리도라 합니다.”
001_0655_b_01L利子如是等無量無邊大功德聚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그때 사리자가 선현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진실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이러한 공덕은 어떤 바라밀다의 세력으로 말미암아 이르게 됩니까?”
001_0655_b_03L時舍利子讚善現言善哉善哉誠如所說如是功德爲由何等波羅蜜多勢力所致
선현이 말하였다.
“사리자여, 이러한 공덕을 모두가 반야바라밀다의 세력으로 말미암아 이르게 됩니다. 왜냐 하면 사리자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선법의 어머니어서 온갖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의 선법이 이로부터 생기기 때문입니다.
001_0655_b_06L善現言舍利子如是功德皆由般若波羅蜜多勢力所致何以舍利子如是般若波羅蜜多能與一切善法爲母一切聲聞獨覺菩薩如來善法從此生故
사리자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선법을 두루 섭수하나니, 온갖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의 선법이 이를 의지하여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001_0655_b_10L舍利子如是般若波羅蜜多普能攝受一切善法切聲聞獨覺菩薩如來善法依此住
사리자여, 과거의 모든 부처님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극히 원만했었기 때문에 이미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리어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셨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극히 원만할 것이기 때문에 장차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리어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할 것이며, 현재의 시방 세계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극히 원만하기 때문에 현재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묘한 법륜을 굴리어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십니다.”
001_0655_b_13L舍利子過去諸佛修行般若波羅蜜多極圓滿故已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未來諸佛修行般若波羅蜜多極圓滿故當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現在十方世界諸佛修行般若波羅蜜多極圓滿故現證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七十五
丁酉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