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극희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극희지의 법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극희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극희지의 법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극희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극희지의 법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001_0720_b_01L또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극희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극희지의 법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극희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극희지의 법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극희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극희지의 법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극희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극희지의 법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구지의 법과 발광지의 법 내지 선혜지의 법과 법운지의 법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001_0720_c_01L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를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ㆍ제8지ㆍ구견지ㆍ박지ㆍ이욕지ㆍ이판지ㆍ독각지ㆍ보살지ㆍ여래지를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이생지를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를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이생지를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를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를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를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를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를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001_0721_a_01L또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를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를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를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를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와 제8지 내지 보살지와 여래지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의 법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으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이생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의 법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으로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으로 모양 있고 모양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001_0721_b_01L또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이생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의 법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으로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으로 원이 있고 원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의 법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으로 생기고 생기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의 법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으로 소멸하고 소멸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또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의 법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으로 고요하고 고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001_0721_c_01L또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이생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이생지의 법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을 분별하지 않고, 종성지의 법과 제8지의 법 내지 보살지의 법과 여래지의 법으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끝내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유위의 경계[有爲界]를 분별하지 않고, 유위의 경계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으로 무위의 경계[無爲界]를 분별하지 않고, 무위의 경계로 공하고 공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001_0722_a_01L또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유위의 경계를 분별하지 않고, 유위의 경계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으며,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으로 무위의 경계를 분별하지 않고, 무위의 경계로 멀리 여의고 멀리 여의지 않은 것을 분별하지도 않습니다.”
이때 구수 선현이 모든 천자들에게 말하였다. “이와 같이 매우 깊어서 보기 어렵고 깨닫기도 어려우며, 깊이 사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는 경지를 초월하고, 미묘하고, 고요하고, 가장 훌륭하고, 제일이어서 지극한 성인만이 안으로 증득하는 것이요 세간의 총명하다는 사람들도 헤아릴 수조차 없는 것인, 내가 말한 이 반야바라밀다 가운데서는 실로 믿고 받아들일 자가 없나니, 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가운데는 드러내고 보일 만한 법이 없기 때문이니, 드러내고 보일 만한 법이 없기 때문에 실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도 얻을 수 없느니라.”
이때 사리자(舍利子)가 선현에게 물었다. “어찌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안에서 3승의 법인 성문승ㆍ독각승ㆍ무상승의 법을 자세히 말한 것이 아니겠으며, 또 어찌 보살마하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10지(地)에 이르기까지 섭수하는 모든 보살도인 이른바 보시바라밀다와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과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와
001_0722_b_01L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및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과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와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와 공해탈문 및 무상ㆍ무원 해탈문과 5안ㆍ6신통과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과 잊음이 없는 법ㆍ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와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 등을 자세히 말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어찌 보살마하살이 섭수하는 공덕과 훌륭한 일,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수행하기 때문에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화생(化生)하게 되고, 물러나지 않는 신통에서 자재로이 유희하며, 한 불토로부터 다시 한 불토로 나아가 모든 불세존을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원하고 좋아하는 바에 따라 갖가지의 선근(善根)을 모두 닦고 익혀 빨리 원만하게 하고, 모든 부처님에게서 바른 법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들어 잊어버리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으며, 항상 훌륭한 선정에 들어 산란한 마음을 떠나는 것과 또,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걸림 없는 변재[無礙辯]와 끊어짐이 없는 변재[無斷盡辯]와 허술함과 잘못이 없는 변재[無疎謬辯]와 재빠른 변재[迅辯]와 걸맞은 변재[應辯]와 의미가 풍부한 연설을 하는 변재[凡所演說豐意味辯]와 온 세상에서 가장 미묘하고 훌륭한 변재[一切世間最妙勝辯]를 얻는 것 등을 자세히 말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001_0722_c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참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가운데서는 3승의 법인 성문승ㆍ독각승ㆍ무상승의 법을 자세히 말하고, 또 보살마하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10지에 이르기까지 섭수하는 모든 보살도인 이른바 보시바라밀다 내지 온갖 삼마지문 등을 자세히 말하며, 또 보살마하살이 섭수하는 공덕과 훌륭한 일인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수행하기 때문에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화생하게 되는 것 내지 세상에서 가장 미묘하고 훌륭한 변재를 얻는 것 등을 자세히 말합니다. 이와 같은 깊은 가르침의 모든 설명은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습니다.”
무슨 까닭에,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안에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보살마하살이 섭수하는 공덕과 훌륭한 일인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수행하기 때문에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화생하게 되는 것 내지 세상에서 가장 미묘하고 훌륭한 변재를 얻는 것 등을 자세히 말씀하십니까?”
사리자여,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 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기 때문에,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안에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3승의 법인 성문ㆍ독각ㆍ무상승의 법을 자세히 말합니다.
001_0724_c_01L사리자여, 내공이기 때문에,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안에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보살마하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10지에 이르기까지 섭수하는 모든 보살도인 이른바 보시바라밀다와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와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
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과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및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와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과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와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와 공해탈문 및 무상ㆍ무원해탈문과 5안ㆍ6신통과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과 잊음이 없는 법ㆍ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과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와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 등을 자세히 말합니다.
001_0725_a_01L사리자여,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에,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안에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보살마하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10지에 이르기까지 섭수하는 모든 보살도인 이른바 보시바라밀다 내지 온갖 삼마지문 등을 자세히 말합니다.
사리자여, 내공이기 때문에,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안에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보살마하살이 섭수하는 공덕과 훌륭한 일인 이른바 보살마하살은 이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수행하기 때문에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화생(化生)하게 되고, 물러나지 않는 신통에서 자재로이 유희하며, 한 불토(佛土)로부터 다시 한 불토로 나아가
모든 불세존을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원하고 좋아하는 바에 따라 갖가지의 선근(善根)을 모두 닦고 익혀 빨리 원만하게 하고, 모든 부처님에게서 바른 법 내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들어 잊어버리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으며, 항상 훌륭한 선정에 들어 산란한 마음을 떠나는 것과 또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걸림 없는 변재[無礙辯]와 끊어짐이 없는 변재[無斷盡辯]와 허술함과 잘못이 없는 변재[無疎謬辯]와 재빠른 변재[迅辯]와 걸맞은 변재[應辯]와 의미가 풍부한 연설을 하는 변재[凡所演說豐意味辯]와 온 세상에서 가장 미묘하고 훌륭한 변재[一切世間最妙勝辯]를 얻는 것 등을 자세히 말합니다.
사리자여,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에,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가르침 안에서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보살마하살이 섭수하는 공덕과 훌륭한 일인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부지런히 수행하기 때문에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화생하게 되는 것 내지 온 세상에서 가장 미묘하고 훌륭한 변재를 얻는 것 등을 자세히 말합니다.”
001_0725_b_01L 그때 천제석(天帝釋)과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4대왕중천(大王衆天)ㆍ33천(天)ㆍ야마천(夜摩天)ㆍ도사다천(覩史多天)ㆍ낙변화천(樂變化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회천(梵會天)ㆍ대범천(大梵天)ㆍ광천(光天)ㆍ소광천(少光天)ㆍ
무량광천(無量光天)ㆍ극광정천(極光淨天)ㆍ정천(淨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ㆍ광천(廣天)ㆍ소광천(少廣天)ㆍ무량광천(無量廣天)ㆍ광과천(廣果天)ㆍ무번천(無繁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들은 함께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존자 선현께서 부처님의 신력을 이어받아 일체 유정들을 위해 큰 법비[法雨]를 내리시니, 우리는 이제 공양하기 위하여 저마다 하늘의 모든 아름다운 꽃을 변화로 만들어 내어 석가여래와 보살마하살과 필추승(苾芻僧:비구승)과 존자 선현께 공경히 뿌리고, 또한 말씀하신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에도 뿌려 공양해야겠구나.’
이때 모든 하늘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 저마다 갖가지 미묘하고 향기로운 꽃을 여래와 보살들에게 공경히 뿌렸다. 이 때, 이 삼천대천의 부처님 세계는 꽃으로 가득 찼고, 부처님의 신력으로 공중에서 모여 화대(花臺)가 되었는데 장엄하고 너무도 미묘했으며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었다. 구수 선현은 이 일을 보고 생각하였다.
001_0725_c_01L구수 선현이 천제석에게 말하였다. “이 꽃이 생기지 않았다면 꽃이 아니니라.”
001_0725_c_01L具壽善現語帝釋言:“是花不生,則非花也!”
그때 천제석이 선현에게 물었다. “이 꽃만 생기지 않은 것입니까, 다른 법들도 그러한 것입니까?”
001_0725_c_02L時,天帝釋問善現言:“爲但是花不生,爲餘法亦爾?”
선현이 대답하였다. “이 꽃만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밖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001_0725_c_04L善現答言:“非但是花不生,諸餘法亦爾。何謂也?
그 이유는 교시가여, 물질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물질이 아니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물질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눈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눈의 영역이 아니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눈의 영역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빛깔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빛깔의 영역이 아니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빛깔의 영역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눈의 경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눈의 경계가 아니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새긴 모든 느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눈의 경계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1_0726_a_01L교시가여, 귀의 경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귀의 경계가 아니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소리의 경계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귀의 경계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코의 경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코의 경계가 아니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냄새의 경계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코의 경계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혀의 경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혀의 경계가 아니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맛의 경계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혀의 경계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몸의 경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몸의 경계가 아니며, 접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접촉의 경계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몸의 경계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1_0726_b_01L교시가여, 뜻의 경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뜻의 경계가 아니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법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뜻의 경계 등이라고 시설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지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지계가 아니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요소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지계 등이 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아니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무명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무명이 아니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무명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내공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내공이 아니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내공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1_0726_c_01L교시가여, 진여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진여가 아니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법계 내지 부사의계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진여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보시바라밀다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보시바라밀다가 아니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보시바라밀다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4정려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4정려가 아니며, 4무량ㆍ4무색정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4무량ㆍ4무색정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4정려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8해탈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8해탈이 아니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8해탈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1_0727_a_01L교시가여, 4념주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4념주가 아니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4정단 내지 8성도지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4념주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공해탈문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공해탈문이 아니며,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공해탈문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부처님의 10력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부처님의 10력이 아니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부처님의 10력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잊음이 없는 법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잊음이 없는 법이 아니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잊음이 없는 법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1_0727_b_01L교시가여, 일체지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일체지가 아니며,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도상지ㆍ일체상지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일체지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온갖 다라니문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온갖 다라니문이 아니며, 온갖 삼마지문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온갖 삼마지문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온갖 다라니문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예류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예류가 아니며, 일래ㆍ불환ㆍ아라한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일래ㆍ불환ㆍ아라한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예류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예류향ㆍ예류과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예류향ㆍ예류과가 아니며,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예류향ㆍ예류과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1_0727_c_01L교시가여, 보살마하살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보살마하살이 아니며, 삼먁삼불타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삼먁삼불타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보살마하살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보살마하살의 법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보살마하살의 법이 아니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보살마하살의 법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성문승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성문승이 아니며, 독각승과 무상승도 생기지 않나니 이미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독각승과 무상승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생기지 않은 법은 모든 쓸모 없는 이론을 여읜 것이라 성문승 등이라고 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