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1_1083_a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129권
001_1083_a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一百二十九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01_1083_a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30. 교량공덕품 (27)
001_1083_a_03L初分挍量功德品第三十之二十七

“또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시방의 셀 수 없고 끝없는 세계에서 현재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는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법신(法身)ㆍ색신(色身)ㆍ지혜신(智慧身) 등을 항상 만나 뵈려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정근하고 닦고 배워 여실하게 사유하며 널리 유정들을 위하여 자세히 말해주어 유포시켜야 합니다.
001_1083_a_04L復次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欲得常見十方無數無邊世界現說妙法一切如來正等覺法身色身智慧身等當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이 불국토에서 현재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법신ㆍ색신ㆍ지혜신 등을 항상 만나 뵈려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정근하고 닦고 배워 여실하게 사유하며 널리 유정들을 위하여 자세히 말해주어 유포시켜야 합니다.
001_1083_a_11L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欲得常見此佛土中現在如來等覺法身色身智慧身等當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시방의 3세(世)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법신ㆍ색신ㆍ지혜신 등을 항상 만나 뵈려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에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정근하고 닦고 배워 여실하게 사유하며 널리 유정들을 위하여 자세히 말해주어 유포시켜야 합니다.
001_1083_a_16L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欲得常見十方三世一切如來正等覺法身色身智慧身等當於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供養恭敬尊重讚歎至心聽聞受持讀誦精勤修學如理思惟廣爲有情宣說流布
001_1083_b_01L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행하려 하면 마땅히 법성(法性)으로써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 대하여 부처님에 따라 염두에 두고 닦아야 합니다.
001_1083_a_22L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修行般若波羅蜜多應以法性於諸如來正等覺修隨佛念
세존이시여, 법성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유위법성(有爲法性)이요, 둘째는 무위법성(無爲法性)입니다. 무엇을 유위법성이라 하는가 하면, 이른바 나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 유정(有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목숨[命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나는 것[生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기르는 것[養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장부[士夫]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보특가라(補特伽羅)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뜻대로 나는 것[意生]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어린이[儒童]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짓는 것[作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받는 것[受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아는 것[知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보는 것[見者]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물질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느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생각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지어감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의식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눈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귀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코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
001_1083_b_02L世尊法性有二一者有爲二者無爲云何名爲有爲法性謂如實知我智有情命者智生者智養者智士夫智特伽羅智意生智儒童智作者智者智知者智見者智若色智受智行智識智若眼處智耳處智鼻處
혀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몸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뜻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빛깔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소리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냄새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맛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감촉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법의 영역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눈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빛깔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안식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눈의 접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귀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소리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이식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귀의 접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코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냄새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비식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코의 접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001_1083_b_09L舌處智身處智意處智若色處智聲處智香處智味處智觸處智法處若眼界智色界智眼識界智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智若耳界智聲界智耳識界智耳觸智耳觸爲緣所生諸受智若鼻界智香界智鼻識界智鼻觸智鼻觸爲緣所生諸受智
또 혀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맛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설식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혀의 접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몸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감촉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신식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몸의 접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뜻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법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의식의 경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뜻의 접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지계(地界)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수계(水界)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화계(火界)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풍계(風界)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
001_1083_b_15L若舌界智味界智舌識界智舌觸智舌觸爲緣所生諸受智若身界智界智身識界智身觸智身觸爲緣所生諸受智若意界智法界智意識界意觸智意觸爲緣所生諸受智地界智水界智火界智風界智
001_1083_c_01L공계(空界)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식계(識界)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무명(無明)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지어감[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의식[識]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이름과 물질[名色]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여섯 감관[六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접촉[觸]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느낌[受]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애욕[愛]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취함[取]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존재[有]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태어남[生]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늙음과 죽음[老死]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보시바라밀다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정계바라밀다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안인바라밀다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정진바라밀다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정려바라밀다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반야바라밀다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001_1083_b_21L空界識界智若無明智行智識智名色六處智觸智受智愛智取智有智生智老死愁歎苦憂惱智若布施波羅蜜多智淨戒波羅蜜多智安忍波羅蜜多智精進波羅蜜多智靜慮波羅蜜多智般若波羅蜜多智
또 내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외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내외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공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대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승의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유위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위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필경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제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산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변이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본성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자상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공상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일체법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불가득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성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자성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성자성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001_1083_c_04L若內空外空智內外空智空空智大空智勝義空智有爲空智無爲空智畢竟空智無際空智散空智無變異空智本性空智自相空智共相空智一切法空智不可得空智無性空智自性空智無性自性空智
또 진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법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법성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불허망성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불변이성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평등성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이생성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법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법주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실제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허공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부사의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4정려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4무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4무색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8해탈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8승처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9차제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10변처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001_1083_c_10L若眞如智法界法性智不虛妄性智不變異性智平等性智離生性智法定智法住智實際智虛空界智不思議界智若苦聖諦智集聖諦智滅聖諦智道聖諦若四靜慮智四無量智四無色定若八解脫智八勝處智九次第定十遍處智
또 4념주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4정단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4신족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5근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5력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7등각지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8성도지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공해탈문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상해탈문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원해탈문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5안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6신통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부처님의 10력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4무소외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4무애해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대자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대비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대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대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18불불공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001_1083_c_17L若四念住智四正斷智四神足智五根智五力智七等覺支八聖道支智若空解脫門智無相解脫門智無願解脫門智若五眼智六神通智若佛十力智四無所畏智四無礙解智大慈智大悲智大喜智大捨智十八佛不共法智
001_1084_a_01L또 잊음이 없는 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일체지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도상지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일체상지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온갖 다라니문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온갖 삼마지문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예류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일래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불환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아라한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예류향과 예류과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일래향과 일래과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불환향과 불환과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아라한향과 아라한과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독각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독각의 깨달음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보살마하살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보살마하살의 행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삼먁삼불타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여실하게 아는 지혜,
001_1083_c_23L若無忘失法智恒住捨性智若一切智智道相智智一切相智智若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智若預流智一來不還智阿羅漢智若預流向預流果智一來向一來果智不還向不還果智阿羅漢向阿羅漢果智若獨覺獨覺菩提智若菩薩摩訶薩智薩摩訶薩行智若三藐三佛陁智耨多羅三藐三菩提智
또 선법(善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불선법(不善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기법(無記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과거의 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미래의 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현재의 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욕계계법(欲界繫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색계계법(色界繫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색계계법(無色界繫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학법(學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학법(無學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비학비무학법(非學非無學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또 견소단법(見所斷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수소단법(修所斷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비소단법(非所斷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유색법(有色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색법(無色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유견법(有見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견법(無見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001_1084_a_09L若善法智善法智無記法智若過去法智未來法智現在法智若欲界繫法智色界繫法智無色界繫法智若學法智學法智非學非無學法智若見所斷法智修所斷法智非所斷法智若有色法智無色法智若有見法智無見法智
또 유대법(有對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대법(無對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유루법(有漏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루법(無漏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유위법(有爲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위법(無爲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유죄법(有罪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무죄법(無罪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세간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출세간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또 잡염법(雜染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ㆍ청정법(淸淨法)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 등 이와 같은 모든 한량없이 많은 문(門)을 여실하게 아는 지혜를 유위법성이라고 합니다.
001_1084_a_16L若有對法智無對法智若有漏法智無漏法智若有爲法智無爲法若有罪法智無罪法智若世閒法出世閒法智若雜染法智淸淨法諸如是等無量門智皆悉名爲有爲法性
001_1084_b_01L 무엇을 무위법성이라고 하는가 하면, 이를테면 모든 법이 생겨남도 없고 소멸함도 없고 머무름도 없고 달라짐도 없고 더러움도 없고 깨끗함도 없고 늘어남도 없고 줄어듦도 없고 모양[相]도 없고 작위도 없는[無爲] 성품이 없는 자성[無性自性]을 말합니다. 무엇을 성품이 없는 자성이라고 하는가 하면, 이를테면 나의 성품이 없음ㆍ유정의 성품이 없음ㆍ목숨의 성품이 없음ㆍ나는 것의 성품이 없음ㆍ기르는 것의 성품이 없음ㆍ장부의 성품이 없음ㆍ보특가라의 성품이 없음ㆍ뜻대로 나는 것의 성품이 없음ㆍ어린이의 성품이 없음ㆍ짓는 것의 성품이 없음ㆍ받는 것의 성품이 없음ㆍ아는 것의 성품이 없음ㆍ보는 것의 성품이 없음,
001_1084_a_21L云何名爲無爲法性謂一切法無生無滅無住無異無染無淨增無減無相無爲無性自性云何名爲無性自性謂無我性無有情性命者性無生者性無養育者性無士夫性無補特伽羅性無意生性無儒童性無作者性無受者性無知者性無見者性
또 물질의 성품이 없음과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성품이 없음, 또 눈의 영역의 성품이 없음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성품이 없음, 또 빛깔의 영역의 성품이 없음과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성품이 없음, 또 눈의 경계의 성품이 없음과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없음, 또 귀의 경계의 성품이 없음과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없음, 또 코의 경계의 성품이 없음과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없음,
001_1084_b_05L若無色性無受識性若無眼處性無耳意處性無色處性無聲法處性若無眼界性無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性若無耳界性無聲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性若無鼻界性無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性
또 혀의 경계의 성품이 없음과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없음, 또 몸의 경계의 성품이 없음과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없음, 또 뜻의 경계의 성품이 없음과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성품이 없음, 또 지계의 성품이 없음과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성품이 없음,
001_1084_b_12L若無舌界性無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性若無身界性無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若無意界性無法界意識界及意意觸爲緣所生諸受性若無地界無水識界性
001_1084_c_01L또 무명의 성품이 없음과 지어감ㆍ의식ㆍ물질과 이름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성품이 없음, 또 보시바라밀다의 성품이 없음과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성품이 없음, 또 내공의 성품이 없음과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성품이 없음,
001_1084_b_18L若無無明性無行名色六處死愁歎苦憂惱性若無布施波羅蜜多性無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性若無內空性無外空內外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性
또 진여의 성품이 없음과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의 성품이 없음, 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이 없음과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성품이 없음, 또 4정려의 성품이 없음과 4무량ㆍ4무색정의 성품이 없음, 또 8해탈의 성품이 없음과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성품이 없음,
001_1084_c_03L無眞如性無法界法性不虛妄性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虛空界不思議界性若無苦聖諦無集道聖諦性若無四靜慮性無四無量四無色定性若無八解脫無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性
또 4념주의 성품이 없음과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성품이 없음, 또 공해탈문의 성품이 없음과 무상해탈문ㆍ무원해탈문의 성품이 없음, 또 5안의 성품이 없음과 6신통의 성품이 없음, 또 부처님의 10력의 성품이 없음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성품이 없음,
001_1084_c_09L無四念住性無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性若無空解脫門性無無相解脫門無願解脫門性若無五眼性無六神通性若無佛十力性無四無所畏四無礙解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性
또 잊음이 없는 법의 성품이 없음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성품이 없음, 또 일체지의 성품이 없음과 도상지ㆍ일체상지의 성품이 없음, 또 온갖 다라니문의 성품이 없음과 온갖 삼마지문의 성품이 없음, 또 예류의 성품이 없음과 일래ㆍ불환ㆍ아라한의 성품이 없음, 또 예류향ㆍ예류과의 성품이 없음과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의 성품이 없음,
001_1084_c_15L若無無忘失法性無恒住捨性性無一切智性無道相智一切相智性若無一切陁羅尼門性無一切三摩地門性若無預流性無一來不還羅漢性若無預流向預流果性無一來向一來果不還向不還果阿羅漢向阿羅漢果性
001_1085_a_01L또 독각의 성품이 없음과 독각의 깨달음의 성품이 없음, 또 보살마하살의 성품이 없음과 보살마하살의 행의 성품이 없음, 또 삼먁삼불타의 성품이 없음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성품이 없음, 또 선법의 성품이 없음과 불선법ㆍ무기법의 성품이 없음, 또 과거의 법의 성품이 없음과 미래의 법ㆍ현재의 법의 성품이 없음, 또 욕계계법의 성품이 없음과
001_1084_c_22L若無獨覺性無獨覺菩提性若無菩薩摩訶薩性無菩薩摩訶薩行性若無三藐三佛陁性阿耨多羅三藐三菩提性若無善法無不善無記法性若無過去法性無未來現在法性若無欲界繫法性
색계계법ㆍ무색계계법의 성품이 없음, 또 학법의 성품이 없음과 무학법ㆍ비학비무학법의 성품이 없음, 또 견소단법의 성품이 없음과 수소단법ㆍ비소단법의 성품이 없음, 또 유색법의 성품이 없음과 무색법의 성품이 없음, 또 유견법의 성품이 없음과 무견법의 성품이 없음, 또 유대법의 성품이 없음과 무대법의 성품이 없음, 또 유루법의 성품이 없음과 무루법의 성품이 없음, 또 유위법의 성품이 없음과 무위법의 성품이 없음, 또 유죄법의 성품이 없음과 무죄법의 성품이 없음, 또 세간법의 성품이 없음과 출세간법의 성품이 없음,
001_1085_a_04L無色界繫無色界繫法性若無學法性無無學非學非無學法性若無見所斷法性無修所斷非所斷法性若無有色法性無無色法性若無有見法性無無見法性若無有對法性無無對法性若無有漏法性無無漏法性若無有爲法性無無爲法性無有罪法性無無罪法性若無世閒法性無出世閒法性
또 잡염법의 성품이 없음과 청정법의 성품이 없음 등 이와 같은 모든 한량없이 많은 문(門)의 성품이 없어 공(空)하고, 지닌 것도 없고 모양도 없고 형태도 없고 말도 없고 설명도 없고 느낌[覺]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이와 같은 것의 이름을 성품이 없는 자성이라 하고, 이와 같이 모든 법이 성품이 없는 자성의 이름을 모두 무위법성이라고 합니다.”
001_1085_a_13L若無雜染法性無淸淨法性無如是等無量門性無所有無相無狀無言無說無覺如是名爲無性自性如是諸法無性自性皆悉名爲無爲法性
001_1085_b_01L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니라. 그대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교시가여,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모두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이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셨고, 미래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모두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장차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실 것이며, 현재 시방의 한량없고 셀 수 없고 끝없는 세계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도 모두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현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001_1085_a_17L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憍尸迦過去如來正等覺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已證無上正等菩提未來如來正等覺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當證無上正等菩提現在十方無量無數無邊世界一切如來正等覺皆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現證無上正等菩提
교시가여, 과거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성문 제자들도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이미 예류과를 얻었고 이미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얻었으며, 미래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성문 제자들도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앞으로 예류과를 얻고 앞으로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얻을 것이며, 현재 시방의 한량없고 셀 수 없고 끝없는 세계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성문 제자들도 이와 같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현재 예류과를 얻으며 현재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얻느니라.
001_1085_b_03L憍尸迦過去如來正等覺聲聞弟子亦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已得預流果已得一來不還羅漢果未來如來正等覺聲聞弟亦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得預流果當得一來不還阿羅漢果現在十方無量無數無邊世界一切如來正等覺聲聞弟子亦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現得預流果得一來不還阿羅漢果
교시가여, 과거의 독각 또한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이미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였고, 미래의 독각 또한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앞으로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할 것이며, 현재의 독각 또한 이와 같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로 인하여 현재 독각의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001_1085_b_12L憍尸迦過去獨覺亦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已證獨覺菩提未來獨覺亦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當證獨覺菩提現在獨覺亦因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現證獨覺菩提
왜냐하면 교시가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의 비밀장에 3승에 상응하는 법을 자세히 말씀해 놓으셨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여기에서 하신 말씀은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성품도 없고 모양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생겨남도 없고 소멸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001_1085_b_17L何以故憍尸迦如是般若波羅蜜多秘密藏中廣說三乘相應法故然此所說以無所得爲方便故無性無相爲方便故無生無滅爲方便故
더러움도 없고 깨끗함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지음도 없고 작위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들어옴도 없고 나감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늘어남도 없고 줄어듦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고,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음을 방편으로 삼았기 때문이니, 이와 같이 말씀하신 것은 세속을 위하신 때문이요, 진리[勝義]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001_1085_b_21L無染無淨爲方便故無造無作爲方便故無入無出爲方便故無增無減爲方便故無取無捨爲方便故如是所說由世俗故非勝義故
001_1085_c_01L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반야바라밀다가 아니요, 반야바라밀다가 아닌 것도 아니며, 차안(此岸)도 아니고 피안(彼岸)도 아니고 중류(中流)도 아니며, 육지도 아니고 물도 아니며,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으며, 평등한 것도 아니고 평등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양이 없는 것도 아니며, 세간도 아니고 출세간도 아니며,
001_1085_c_02L所以者何如是般若波羅蜜多非般若波羅蜜多非非般若波羅蜜非此岸非彼岸非中流非陸非水非高非下非平等非不平等非有相非無相非世閒非出世閒
유루도 아니고 무루도 아니며, 유위도 아니고 무위도 아니며, 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죄가 없는 것도 아니며, 물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질이 없는 것도 아니며, 보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보는 것이 없는 것도 아니며, 상대(相對)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없는 것도 아니며, 선법도 아니고 불선법도 아니며, 유기법(有記法)도 아니고 무기법(無記法)도 아니며,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며,
001_1085_c_06L非有漏無漏非有爲非無爲非有罪非無罪非有色非無色非有見非無見非有非無對非善非不善非有記非無非過去非未來非現在
욕계계법도 아니고 색계계법도 아니고 무색계계법도 아니며, 학법도 아니고 무학법도 아니고 비학비무학법도 아니며, 견소단법(見所斷法)도 아니고 수소단법(修所斷法)도 아니고 비소단법(非所斷法)도 아니며, 존재[有]도 아니고 공(空)도 아니며, 경계[境]도 아니고 지혜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교시가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법과 함께 하지 않고 보살의 법과 함께 하지 않고 독각의 법과 함께 하지 않고 예류의 법과 함께 하지 않고 일래의 법과 함께 하지 않고 불환의 법과 함께 하지 않고 아라한의 법과 함께 하지 않으면서도 이생(異生: 중생)의 법을 버리지 않느니라.”
001_1085_c_10L非欲界繫非色界繫非無色界繫非學非無學非非學非無學非見所斷非修所斷非所斷非有非空非境非智憍尸迦如是般若波羅蜜多不與諸佛法與菩薩法不與獨覺法不與預流法不與一來法不與不還法不與阿羅漢法不捨異生法
그때 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큰 바라밀다이며 위없는 바라밀다이며 무엇과도 같을 것 없는 바라밀다입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행하면 비록 모든 유정의 심행(心行)의 경계와 차별을 알아도 나를 얻지 않고,
001_1085_c_17L天帝釋復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是大波羅蜜多是無上波羅蜜多是無等等波羅蜜多世尊薩摩訶薩修行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雖知一切有情心行境界差別而不得我
001_1086_a_01L 유정ㆍ목숨ㆍ나는 것ㆍ기르는 것ㆍ장부ㆍ삭취취자(數取趣者:보특가라)ㆍ뜻대로 나는 것ㆍ어린이ㆍ짓는 것ㆍ받는 것ㆍ아는 것ㆍ보는 것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물질을 얻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지 않고,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눈의 영역을 얻지 않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빛깔의 영역을 얻지 않으며
001_1085_c_23L不得有情命者生者養者士夫數取趣者意生儒童作者受者知者見者是菩薩摩訶薩亦不得色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눈의 경계를 얻지 않고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귀의 경계를 얻지 않고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지 않으며,
001_1086_a_02L不得受是菩薩摩訶薩亦不得眼處不得耳意處是菩薩摩訶薩亦不得色處不得聲法處是菩薩摩訶薩亦不得眼界得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是菩薩摩訶薩亦不得耳界不得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코의 경계를 얻지 않고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혀의 경계를 얻지 않고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지 않으며,
001_1086_a_10L是菩薩摩訶薩亦不得鼻不得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是菩薩摩訶薩亦不得舌界不得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몸의 경계를 얻지 않고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뜻의 경계를 얻지 않고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지 않습니다.
001_1086_a_14L是菩薩摩訶薩亦不得身界不得觸界身識界及身觸觸爲緣所生諸受是菩薩摩訶薩亦不得意界不得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지계를 얻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무명을 얻지 않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얻지 않습니다.
001_1086_a_18L是菩薩摩訶薩亦不得地界不得水識界菩薩摩訶薩亦不得無明不得行名色六處老死愁歎
001_1086_b_01L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보시바라밀다를 얻지 않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내공을 얻지 않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얻지 않으며,
001_1086_a_22L是菩薩摩訶薩亦不得布施波羅蜜多不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亦不得內空不得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性空無性自性空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진여를 얻지 않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얻지 않습니다.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지 않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4정려를 얻지 않고 4무량ㆍ4무색정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8해탈을 얻지 않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얻지 않습니다.
001_1086_b_06L是菩薩摩訶薩亦不得眞如不得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是菩薩摩訶薩亦不得苦聖諦不得集道聖諦是菩薩摩訶薩亦不得四靜慮不得四無量四無色定是菩薩摩訶薩亦不得八解脫不得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4념주를 얻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공해탈문을 얻지 않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5안을 얻지 않고 6신통을 얻지 않습니다.
001_1086_b_14L是菩薩摩訶薩亦不得四念不得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等覺支八聖道支是菩薩摩訶薩亦不得空解脫門不得無相無願解脫是菩薩摩訶薩亦不得五眼不得六神通
001_1086_c_01L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부처님의 10력을 얻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잊음이 없는 법을 얻지 않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일체지를 얻지 않고 도상지와 일체상지를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온갖 다라니문을 얻지 않고 온갖 삼마지문을 얻지 않습니다.
001_1086_b_19L是菩薩摩訶薩亦不得佛十不得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是菩薩摩訶薩亦不得無忘失法不得恒住捨性是菩薩摩訶薩亦不得一切智不得道相智一切相智是菩薩摩訶薩亦不得一切陁羅尼門不得一切三摩地門
이 보살마하살은 예류를 얻지 않고 일래ㆍ불환ㆍ아라한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예류향ㆍ예류과를 얻지 않고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를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독각을 얻지 않고 독각의 깨달음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보살마하살을 얻지 않고
001_1086_c_03L是菩薩摩訶薩亦不得預不得一來不還阿羅漢是菩薩摩訶薩亦不得預流向預流果不得一來向一來果不還向不還果阿羅漢向阿羅漢果是菩薩摩訶薩亦不得獨覺不得獨覺菩提是菩薩摩訶薩亦不得菩薩摩訶薩
보살마하살의 법을 얻지 않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또한 삼먁삼불타를 얻지 않고 삼먁삼불타의 법을 얻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다는 얻을 것 있음으로 인하여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자성이 전혀 없고 또한 얻는 주체[能得]와 얻을 대상[所得]과 두 가지가 의지하는 곳[二依處]의 성품과 모양이 모두 공하여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1_1086_c_09L不得菩薩摩訶薩法是菩薩摩訶薩亦不得三藐三佛陁不得三藐三佛陁法何以故此般若波羅蜜多因有所得而現前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都無自性亦不可得能得所得及二依處性相皆空不可得故
그때 부처님께서 천제석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니라. 그대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여, 보살마하살은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오랜 세월 동안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닦고 행하면서도 보리(菩提)와 살타(薩埵)를 얻지 못하는데 하물며 보살마하살을 얻겠느냐. 이 보살마하살을 이미 얻지 못하는데 어떻게 보살마하살의 법을 얻으며, 보살과 보살의 법도 얻지 못하는데 하물며 모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법을 얻겠느냐.”
001_1086_c_15L爾時佛告天帝釋言如是如是如汝所說何以故憍尸迦菩薩摩訶薩以無所得爲方便長夜修行甚深般若波羅蜜多尚不得菩提及薩埵況得菩薩摩訶薩此菩薩摩訶薩旣不可豈得菩薩摩訶薩法菩薩與法尚不可得況得諸佛及諸佛法
001_1087_a_01L그때 천제석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다만 반야바라밀다만을 행하여야 합니까? 아니면 그 밖의 다섯 가지 바라밀다도 행하여야 합니까?”
001_1086_c_22L天帝釋復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爲但行般若波羅蜜多亦行餘五波羅蜜多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보살마하살은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6바라밀다를 갖추어 행하느니라. 보시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보시하는 이도 얻지 못하고 받는 이도 얻지 못하고 보시하는 것과 보시하는 물건도 얻지 못하며, 정계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청정한 계율[淨戒]을 얻지 못하고 악계(惡戒)를 얻지 못하고 청정한 계율을 지키는 이도 얻지 못하며, 안인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흔들림 없는 인내[安忍]를 얻지 못하고 성냄을 얻지 못하고 흔들림 없는 인내를 행하는 이도 얻지 못하며, 정진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정진을 얻지 못하고 게으름을 얻지 못하고 정진을 행하는 이도 얻지 못하며, 정려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정려를 얻지 못하고 산란을 얻지 못하고 정려를 행하는 이도 얻지 못하며,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는 반야를 얻지 못하고 삿된 지혜[惡慧]를 얻지 못하고 반야를 행하는 이도 얻지 못하느니라.
001_1087_a_02L佛言憍尸迦菩薩摩訶薩以無所得爲方便具行六種波羅蜜多行布施時不得施者不得受者不得施及施物行淨戒時不得淨戒不得惡戒不得持淨戒者行安忍時不得安忍不得忿恚不得行安忍者行精進時不得精進不得懈怠不得行精進者行靜慮時不得靜慮不得散亂不得行靜慮者行般若時不得般若不得惡慧不得行般若者
001_1087_b_01L또 교시가여, 보살마하살은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존중하고 길잡이로 삼아 닦아 익혀 모든 바라밀다가 곧 원만해지도록 해야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존중하고 길잡이로 삼으면 수행하는 보시바라밀다가 집착하는 것 없이 곧 원만하게 되며, 이 보살마하살이 정계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존중하고 길잡이로 삼으면 수행하는 정계바라밀다가 집착하는 것 없이 곧 원만하게 되며, 이 보살마하살이 안인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존중하고 길잡이로 삼으면 수행하는 안인바라밀다가 집착하는 것 없이 곧 원만하게 되며, 이 보살마하살이 정진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존중하고 길잡이로 삼으면 수행하는 정진바라밀다가 집착하는 것 없이 곧 원만하게 되며,
001_1087_a_11L復次憍尸迦菩薩摩訶薩甚深般若波羅蜜多爲尊爲導修習一切波羅蜜多令速圓滿是菩薩摩訶薩行布施時甚深般若波羅蜜多爲尊爲導所修布施波羅蜜多無所執著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行淨戒時甚深般若波羅蜜多爲尊爲導所修淨戒波羅蜜多無所執著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行安忍時甚深般若波羅蜜多爲尊爲導所修安忍波羅蜜多無所執著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行精進時甚深般若波羅蜜多爲尊爲導所修精進波羅蜜多無所執著速得圓滿
이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존중하고 길잡이로 삼으면 수행하는 정려바라밀다가 집착하는 것 없이 곧 원만하게 되며,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존중하고 길잡이로 삼으면 수행하는 반야바라밀다가 집착하는 것 없이 곧 원만하게 되느니라.
001_1087_b_02L是菩薩摩訶薩行靜慮時甚深般若波羅蜜多爲尊爲導所修靜慮波羅蜜多無所執著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行般若時甚深般若波羅蜜多爲尊爲導所修般若波羅蜜多無所執著速得圓滿
또 교시가여, 이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니, 이 보살마하살이 물질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001_1087_b_07L復次憍尸迦是菩薩摩訶薩於一切法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故無執著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눈의 영역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001_1087_b_12L於受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眼處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耳意處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이 보살마하살이 빛깔의 영역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7_b_19L是菩薩摩訶薩於色處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聲法處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001_1087_c_01L이 보살마하살이 눈의 경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001_1087_b_23L是菩薩摩訶薩於眼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色界眼識界及眼觸觸爲緣所生諸受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이 보살마하살이 귀의 경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코의 경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001_1087_c_05L是菩薩摩訶薩於耳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聲界耳識界及耳耳觸爲緣所生諸受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鼻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혀의 경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001_1087_c_12L於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舌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味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001_1088_a_01L 이 보살마하살이 몸의 경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감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뜻의 경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7_c_21L是菩薩摩訶薩於身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觸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意界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이 보살마하살이 지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무명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8_a_08L是菩薩摩訶薩於地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水識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無明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行名色六老死愁歎苦憂惱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001_1088_b_01L이 보살마하살이 내공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8_a_18L是菩薩摩訶薩於內空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令所修習速得圓滿
이 보살마하살이 진여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8_b_03L是菩薩摩訶薩於眞如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於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不思議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苦聖諦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集道聖諦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이 보살마하살이 보시바라밀다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4정려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4무량ㆍ4무색정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8_b_13L是菩薩摩訶薩於布施波羅蜜多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四靜慮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於四無量四無色定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001_1088_c_01L이 보살마하살이 8해탈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4념주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공해탈문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8_b_23L是菩薩摩訶薩於八解脫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八勝處次第定十遍處以無所得爲方便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四念住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四正斷四神足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空解脫門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無無願解脫門以無所得爲方便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令所修習速得圓滿
001_1089_a_01L 이 보살마하살이 5안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6신통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10력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잊음이 없는 법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8_c_15L是菩薩摩訶薩於五眼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六神通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佛十力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無忘失法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恒住捨性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이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도상지ㆍ일체상지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다라니문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온갖 삼마지문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예류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일래ㆍ불환ㆍ아라한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001_1089_a_06L菩薩摩訶薩於一切智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道相智一切相智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一切陁羅尼門以無所得爲方便習般若波羅蜜多於一切三摩地門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預流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一來不還阿羅漢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
001_1089_b_01L 이 보살마하살이 예류향ㆍ예류과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일래향ㆍ일래과와 불환향ㆍ불환과와 아라한향ㆍ아라한과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독각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독각의 깨달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보살마하살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보살마하살의 행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며, 이 보살마하살이 삼먁삼불타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히면, 이 인연으로 집착하는 것 없이 닦아 익히는 것이 곧 원만해지도록 하느니라.
교시가여, 마치 남섬부주에 있는 모든 나무의 가지ㆍ줄기ㆍ꽃ㆍ잎ㆍ열매가 비록 가지가지의 모양과 빛깔로 같지 않지만 그들의 그늘은 전혀 차별이 없는 것과 같이 이와 같은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 바라밀다가 비록 각각 다른 점은 있으나 반야바라밀다가 모두 거두어들여 일체지지에 회향하며 얻을 것 없음을 방편으로 삼기 때문에 또한 차별이 없느니라.”
001_1089_a_20L是菩薩摩訶薩於預流向預流果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一來向一來果不還向不還果阿羅漢向阿羅漢果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獨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獨覺菩提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菩薩摩訶薩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菩薩摩訶薩行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是菩薩摩訶薩於三藐三佛陁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於無上正等菩提以無所得爲方便修習般若波羅蜜多由此因緣無所執著令所修習速得圓滿憍尸迦如贍部洲所有諸樹枝條花葉果實雖有種種形色不同其陰影都無差別如是布施淨戒精進靜慮波羅蜜多雖各有異由般若波羅蜜多攝受迴向一切智以無所得爲方便故亦無差別
001_1089_c_01L그때 천제석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광대(廣大)하고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한량없이 많은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원만한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끝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상대할 것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다함이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나뉨[分限]이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같을 것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뜻을 생각하기 어려운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며,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수승한 공덕을 성취합니다.
001_1089_b_22L爾時天帝釋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廣大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一切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無量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圓滿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無邊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無對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無盡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無分限殊勝功德是般若波羅蜜多成就無等等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難思議殊勝功德如是般若波羅蜜多成就不可說殊勝功德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옮겨 써서 많은 보배로 장엄하여 꾸미고, 한량없이 많은 종류의 훌륭하고 미묘한 화만ㆍ바르는 향ㆍ뿌리는 향ㆍ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ㆍ여러 가지 미묘하고 진기한 음악ㆍ등불 등 지닌 모든 것을 다하여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이 경의 말씀에 따라 여실하게 사유하며, 어떤 선남자ㆍ선여인들은 이와 같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옮겨 써서 남에게 주어 받아 지니게 하여 널리 유포시키면 이 두 가지 복덕 중에 어느 것이 더 많습니까?”
001_1089_c_13L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書寫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衆寶嚴飾以無量種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纓絡寶幢幡蓋衆妙珍奇伎樂燈明盡諸所有供養恭敬尊重讚歎依此經說如理思惟有善男子善女人等書寫如是甚深般若波羅蜜多施他受持廣令流布此二福聚何者爲多
001_1090_a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내가 다시 그대에게 묻겠으니, 그대의 뜻에 따라 대답하라. 만일 선남자ㆍ선여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청하여 부처님의 설리라를 얻어 보배 상자에 담아 높고 좋은 곳에 안치하여 모시고, 다시 한량없이 많은 훌륭하고 미묘한 화만ㆍ바르는 향ㆍ뿌리는 향ㆍ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ㆍ여러 가지 미묘하고 진기한 음악ㆍ등불 등 지닌 모든 것을 다하여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또 어떤 선남자ㆍ선여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청하여 부처님의 설리라를 얻어 다른 사람에게 겨자씨만큼이라도 나누어주어 그들이 공손히 받아 여법(如法)하게 안치하여 모시고 다시 한량없이 많은 훌륭하고 미묘한 화만ㆍ바르는 향ㆍ뿌리는 향ㆍ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ㆍ여러 가지 미묘하고 진기한 음악ㆍ등불 등 지닌 모든 것을 다하여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도록 하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앞뒤의 두 가지 복덕 중에 어느 것이 더 많겠느냐?”
001_1089_c_21L佛言憍尸迦我還問隨汝意答若善男子善女人等從他請得佛設利羅以寶函盛置高勝復持無量上妙花鬘塗散等香纓絡寶幢幡蓋衆妙珍奇伎樂盡諸所有供養恭敬尊重讚歎善男子善女人等從他請得佛設利分施與他如芥子許令彼敬受如法安置復以無量上妙花鬘塗散等衣服纓絡寶幢幡蓋衆妙珍奇燈明盡諸所有供養恭敬尊重讚於意云何如是前後二種福聚何者爲多
001_1090_b_01L천제석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의 뜻을 이해하기로는, 만일 선남자ㆍ선여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청하여 부처님의 설리라를 얻어 보배 상자에 담아 높고 좋은 곳에 안치하여 모시고, 다시 한량없이 많은 훌륭하고 미묘한 화만ㆍ바르는 향ㆍ뿌리는 향ㆍ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ㆍ여러 가지 미묘하고 진기한 음악ㆍ등불 등 지닌 모든 것을 다하여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며, 또 어떤 선남자ㆍ선여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청하여 부처님의 설리라를 얻어 다른 사람에게 겨자씨만큼이라도 나누어주어 그들이 공손히 받아 여법하게 안치하여 모시고 다시 한량없이 많은 훌륭하고 미묘한 화만ㆍ바르는 향ㆍ뿌리는 향ㆍ의복ㆍ영락ㆍ보배 당기ㆍ번기ㆍ일산ㆍ여러 가지 미묘하고 진기한 음악ㆍ등불 등 지닌 모든 것을 다하여 공양하고 공경ㆍ존중ㆍ찬탄하도록 하면, 이 두 가지 복덕 중에 뒤의 것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본래 대비(大悲)로써 유정들을 살피시고, 모든 부처님의 설리라에 귀의(歸依)하고 공경하고 공양하여 득도(得度)할만한 이에게 금강유삼마지(金剛喩三摩地)의 힘으로 금강신(金剛身)을 부수어 겨자씨만 하게 하시고, 다시 깊고 넓은 대비와 위신력으로 이러한 부처님의 설리라를 가지(加持)하셔서 여래께서 반열반하신 후에 그들이 겨자씨 한 알만큼이라도 얻어 가지가지로 공양하더라도 그 복이 끝이 없도록 하시어 천상세계와 인간세상에서 모든 미묘한 안락을 받다가 마지막에 괴로움의 끝[苦際]을 다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주는 이의 복이 더 많습니다.”
001_1090_a_10L天帝釋言世尊如我解佛所說法義若善男子善女人等從他請得佛設利羅以寶函盛置高勝處持無量上妙花鬘塗散等香衣服寶幢幡蓋衆妙珍奇伎樂燈明諸所有供養恭敬尊重讚歎有善男善女人等從他請得佛設利羅施與他如芥子許令彼敬受如法安復以無量上妙花鬘塗散等香纓絡寶幢幡蓋衆妙珍奇伎樂盡諸所有供養恭敬尊重讚歎二福聚後者爲多何以故一切如來正等覺本以大悲觀有情類應於諸佛設利羅所歸敬供養而得度者以金剛喩三摩地力碎金剛身令如芥子復以深廣大悲神力加持如是佛設利羅令於如來般涅槃後有得一粒如芥子量種種供養其福無邊於天人中受諸妙樂乃至最後得盡苦際故施他者其福爲多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一百二十九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