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2_1113_a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288권
002_1113_a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二百八十八


삼장법사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002_1113_a_02L 三藏法師玄奘奉 詔譯


36. 착불착상품 ②
002_1113_a_03L初分著不著相品第三十六之二

“다시 또 사리자여, 보살승에 머무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만일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으면, 초발심(初發心)에서 보시바라밀다에 이르기 까지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a_04L復次舍利子住菩薩乘諸善男子女人等若以有所得爲方便從初發心於布施波羅蜜多起行想著於淨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起行想著
또 내공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a_09L若於內空起行想著於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起行想著
또 진여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a_14L若於眞如起行想著於法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起行想著
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a_17L若於苦聖諦起行想於集道聖諦起行想著
또 4정려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4무량ㆍ4무색정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a_18L若於四靜慮起行想著於四無量四無色定起行想著
또 8해탈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a_20L若於八解脫起行想著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起行想著
002_1113_b_01L또 4념주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a_21L若於四念住起行想著於四正斷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起行想著
또 공해탈문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02L若於空解脫門起行想著於無相無願解脫門起行想著
또 보살의 10지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03L若於菩薩十地起行想著
또 5안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6신통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04L若於五眼起行想著於六神通起行想著
또 부처님의 10력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05L若於佛十力起行想著於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起行想著
또 잊음이 없는 법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08L若於無忘失法起行想著於恒住捨性起行想著
또 일체지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도상지ㆍ일체상지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09L若於一切智起行想著於道相智一切相智起行想著
또 온갖 다라니문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온갖 삼마지문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若於一切陁羅尼門起行想著
또 예류과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11L於一切三摩地門起行想著
또 독각의 깨달음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12L若於預流果起行想著於一來不還阿羅漢果起行想著
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14L若於獨覺菩提起行想
또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수행한다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합니다.
002_1113_b_15L若於一切菩薩摩訶薩行起行想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만일 방편 선교 없이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 이와 같은 갖가지 생각을 일으켜서 집착하면, 이것을 집착하는 모양이라고 합니다.
002_1113_b_16L若於諸佛無上正等菩提起行想
다시 사리자여, 먼저 물었던,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집착하지 않는 모양이냐?’고 하면,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 선교가 있으면, 물질에 대해서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대해서도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b_17L舍利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多時若無方便善巧以有所得爲方便起如是等種種想著名爲著相
002_1113_c_01L눈의 영역에 대해서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대해서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b_19L復次舍利子先所問言云何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多時不著相舍利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多時有方便善巧於色不起空不空於受識亦不起空不空想
또 빛깔의 영역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접촉ㆍ법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01L眼處不起空不空想於耳處亦不起空不空想
또 눈의 경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03L於色處不起空不空想於聲法處亦不起空不空想
또 귀의 경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05L於眼界不起空不空想於色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亦不起空不空想
또 코의 경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07L於耳界不起空不空想於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亦不起空不空想
또 혀의 경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09L鼻界不起空不空想於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亦不起不空想
또 몸의 경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접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12L於舌界不起空不空想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亦不起空不空想
또 뜻의 경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14L於身界不起不空想於觸界身識界及身觸觸爲緣所生諸受亦不起空不空想
또 지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16L於意界不起空不空想於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亦不起空不空想
또 무명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19L於地界不起空不空想於水識界亦不起空不空想
002_1114_a_01L또 보시바라밀다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20L於無明不起空不空想於行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亦不起空不空想
또 내공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3_c_23L於布施波羅蜜多不起空不空想於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不起空不空
또 진여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03L於內空不起空不空想於外空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不起空不空想
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08L於眞如不起空不空於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不思議界亦不起空不空想
또 4정려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4무량ㆍ4무색정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11L於苦聖諦不起空不空想於集道聖諦亦不起空不空想
또 8해탈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13L於四靜慮不起空不空想於四無量四無色定亦不起不空想
또 4념주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15L於八解脫不起空不空想於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不起不空想
또 공해탈문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17L於四念住不起空不空想於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八聖道支亦不起空不空想
또 보살의 10지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19L於空解脫門不起空不空想於無相無願解脫門亦不起空不空想
또 5안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6신통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21L於菩薩十地不起空不空想
002_1114_b_01L또 부처님의 10력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22L於五眼不起空空想於六神通亦不起空不空想
또 잊음이 없는 법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a_23L佛十力不起空不空想於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不起空不空想
또 일체지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도상지ㆍ일체상지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b_03L於無忘失法不起空不空想於恒住捨性亦不起空不空想
또 온갖 다라니문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온갖 삼마지문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b_05L於一切智不起空空想於道相智一切相智亦不起空不空想
또 예류과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b_07L於一切陁羅尼門不起空空想於一切三摩地門亦不起空空想
또 독각의 깨달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b_09L於預流果不起空不空想於一不還阿羅漢果亦不起空不空想
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b_10L於獨覺菩提不起空不空想
또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b_11L於一切菩薩摩訶薩行不起空不空想
또 과거의 법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미래ㆍ현재의 법에 대하여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002_1114_b_12L於諸佛無上正等菩提不起空不空想過去法不起空不空想於未來現在法不起空不空想
002_1114_c_01L다시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으면, ‘나는 능히 보시를 저 사람에게 베풀 것이며 이것이 보시할 물건이고 보시를 베푸는 성품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계율을 지키며 이것이 계율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인(忍)을 닦으며 이것이 인을 닦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정진(精進)하며 이것이 정진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정려에 들며 이것이 정려에 드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지혜를 닦으며 이것이 지혜를 닦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복을 심었고 이것이 심은 복이며 얻어진 과보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든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유정을 성숙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불국토를 장엄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일체지지를 증득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공에 머물러 법의 참 성품을 증득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모든 보살의 행을 닦아 익힌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갖추어 증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02_1114_b_15L復次舍利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多時以無所得爲方便不作是我能行施惠彼受者此所施物及惠施性不作是念我能護戒此所護不作是念我能修忍此所修忍作是念我能精進此所精進不作是我能入定此所入定不作是念能修慧此所修慧不作是念我能植此所植福及所得果不作是念能入菩薩正性離生不作是念我能成熟有情不作是念我能嚴淨佛土不作是念我能證得一切智智不作是念我能住空證法實性不作是念我能修習諸菩薩行不作是念我能具證諸佛功德
사리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방편 선교가 있고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이와 같은 온갖 분별과 망상과 집착이 없으니, 그것은 내공과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잘 통달한 까닭입니다.
002_1114_c_07L舍利子若菩薩摩訶薩有方便善巧以無所得爲方便行般若波羅蜜多時無如是等一切分別妄想執著由善通達內空外空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故
사리자여, 이것을 일컬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 선교가 있고 얻을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으며 집착함이 없는 모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002_1114_c_14L舍利子是名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多時有方便善巧無所得爲方便無執著相
그때 제석천(帝釋天)이 구수 선현에게 물었다.
“대덕(大德)이시여, 보살승(菩薩乘)에 머무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어떤 것이 집착하는 모양입니까?”
002_1114_c_17L爾時帝釋天問具壽善現言大德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修行般若波羅蜜多時云何著相
002_1115_a_01L선현이 대답하였다.
“교시가(憍尸迦)여, 보살승에 머무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방편 선교가 없고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으면 마음에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니, 보시바라밀다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4_c_20L善現答言憍尸迦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修行般若波羅蜜多時無方便善有所得爲方便起心想著起布施波羅蜜多想著起淨戒安忍精進般若波羅蜜多想著
또 내공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02L起內空想著起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想著
또 진여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07L起眞如想著起法界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想著
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0L起苦聖諦想著起集道聖諦想著
또 4정려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4무량ㆍ4무색정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1L起四靜慮想著起四無量四無色定想著
또 8해탈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2L起八解脫想著起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想著
또 4념주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3L起四念住想起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想著
또 공해탈문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5L起空解脫門想起無相無願解脫門想著
또 보살의 10지(地)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6L起菩薩十地想著
또 5안(眼)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며, 6신통(神通)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7L起五眼想著起六神通想
또 부처님의 10력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18L起佛十力想著起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想著
또 잊음이 없는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20L起無忘失法想著起恒住捨性想著
또 일체지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도상지ㆍ일체상지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21L起一切智想著起道相智一切相智想著
또 온갖 다라니문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온갖 삼마지문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22L起一切陁羅尼門想起一切三摩地門想著
또 예류과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a_23L起預流果想著起一來不還阿羅漢果想著
002_1115_b_01L독각의 깨달음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b_01L獨覺菩提想著
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行)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b_02L起一切菩薩摩訶薩行想著
또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起諸佛無上正等菩提想著
또 모든 보살마하살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모든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b_03L起諸菩薩摩訶薩想著起諸如來正等覺想著
또 부처님께 심은 모든 선근(善根)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고, 이와 같이 심은 선근을 잘 거두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辱多羅三膜三菩提)에 회향(廻向)하리라는 생각을 일으켜 집착하느니라.
002_1115_b_05L起於佛所種諸善根想起以如是所種善根和合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想著
교시가여, 이것을 보살승에 머무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방편 선교가 없고 얻을 바 있음을 방편으로 삼아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있게 되는, 집착하는 모양이라고 하느니라.
002_1115_b_07L憍尸迦名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方便善巧有所得爲方便修行般若波羅蜜多時所有著相
교시가여, 보살승에 머무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집착하는 생각 때문에, 집착함이 없는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할 수 없으니, 왜냐 하면 교시가여, 물질의 본 성품은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b_10L憍尸迦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由著想故不能修行無著般若波羅蜜多迴向無上正等菩提何以故憍尸迦非色本性可能迴向非受識本性可能迴向故
또 눈의 영역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b_15L非眼處本性可能迴向非耳意處本性可能迴向故
또 빛깔의 영역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b_17L非色處本性可能迴向法處本性可能迴向故
또 눈의 경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b_18L眼界本性可能迴向非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本性可能迴向故
또 귀의 경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b_21L非耳界本性可能迴向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本性可能迴向故
002_1115_c_01L또 코의 경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b_23L非鼻界本性可能迴向非香界鼻識界及鼻觸觸爲緣所生諸受本性可能迴向故
또 혀의 경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02L非舌界本性可能迴向非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本性可能迴向故
또 몸의 경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접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05L非身界本性可能迴向非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本性可能迴向故
또 뜻의 경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07L非意界本性可能迴向非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本性可能迴向
또 지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10L非地界本性可能迴向非水識界本性可能迴向故
또 무명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11L非無明本性可能迴向非行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本性可能迴向故
교시가여, 보시바라밀다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14L憍尸迦非布施波羅蜜多本性可能迴向非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本性可能迴向故
또 내공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17L非內空本性可能迴向非外空內外空空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本性可能迴向
002_1116_a_01L또 진여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5_c_23L非眞如本性可能迴向非法界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本性可能迴向故
또 괴로움에 대한 거룩한 진리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03L非苦聖諦本性可能迴向非集道聖諦本性可能迴向故
또 4정려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4무량ㆍ4무색정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05L非四靜慮本性可能迴向非四無量四無色定本性可能迴向故
또 8해탈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06L八解脫本性可能迴向非八勝處次第定十遍處本性可能迴向故
또 4념주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08L四念住本性可能迴向非四正斷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本性可能迴向故
또 공해탈문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11L非空解脫門本性可能迴向非無相無願解脫門本性可能迴向故
또 보살의 10지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13L非菩薩十地本性可能迴向故
또 5안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6신통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14L非五眼本性可能迴向非六神通本性可能迴向故
또 부처님의 10력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15L非佛十力本性可能迴向非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本性可能迴向故
또 잊음이 없는 법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18L非無忘失法本性可能迴向非恒住捨性本性可能迴向故
또 일체지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20L非一切智本性可能迴向非道相智一切相智本性可能迴向故
또 온갖 다라니문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온갖 삼마지문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21L一切陁羅尼門本性可能迴向非一切三摩地門本性可能迴向故
002_1116_b_01L또 예류과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a_23L非預流果本性可能迴向非一來不還羅漢果本性可能迴向故
또 독각의 깨달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b_02L非獨覺菩提本性可能迴向故
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b_03L非一切菩薩摩訶薩行本性可能迴向故
또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본 성품도 회향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니라.
002_1116_b_04L非諸佛無上正等菩提本性可能迴向故
다시 교시가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다른 유정에게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힘쓰게 하고 기뻐하게 하려면, 마땅히 여실(如實)한 모습의 뜻으로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힘쓰게 하고 기뻐하게 해야 하느니라.
002_1116_b_05L復次憍尸迦若菩薩摩訶薩欲於無上正等菩提示現教導勸勵讚喜他有情者應以如實相意示現教導勸勵讚喜
또 이와 같이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힘쓰게 하고 기뻐하게 해야 하니, 이른 바 보시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나는 보시를 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정계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나는 정계를 지킨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안인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나는 안인을 닦는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정진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나는 정진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정려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나는 정려에 든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며,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나는 지혜를 익힌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b_09L復應如是示現教導勸勵讚謂行布施波羅蜜多時不應分別我能惠捨若行淨戒波羅蜜多時應分別我能護戒若行安忍波羅蜜多時不應分別我能修忍若行精進波羅蜜多時不應分別我能精進行靜慮波羅蜜多時不應分別我能入定若行般若波羅蜜多時不應分別我能習慧
또 내공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내공에 머무른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수행할 때에도 ‘나는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에 머무른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b_17L若行內空時不應分別我能住內空若行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自性空無性自性空時不應分別我能住外空乃至無性自性空
002_1116_c_01L또 진여를 수행할 때에는 ‘나는 진여에 머무른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수행할 때에도 ‘나는 법계 내지 부사의계에 머무른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b_23L若行眞如時不應分別我能住眞如若行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思議界時不應分別我能住法界乃至不思議界
또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수행할 때에는 ‘나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른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수행할 때에도 ‘나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무른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c_05L若行苦聖諦時不應分別我能住苦聖諦若行集道聖諦不應分別我能住集道聖諦
또 4정려를 수행할 때에는 ‘나는 4정려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할 때에도 ‘나는 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c_07L行四靜慮時不應分別我能修四靜若行四無量四無色定時不應分別我能修四無量四無色定
또 8해탈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8해탈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할 때에도 ‘나는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c_10L若行八解脫時不應分別我能修八解脫行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時不應分別我能修八勝處九次第定十遍
또 4념주를 수행할 때에는 ‘나는 4념주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할 때에도 ‘나는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c_14L若行四念住時不應分別我能修四念住若行四正斷四神足五根七等覺支八聖道支時不應分別我能修四正斷乃至八聖道支
또 공해탈문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공해탈문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할 때에도 ‘나는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c_17L若行空解脫門時不應分別我能修空解脫門若行無相無願解脫門時不應分別我能修無相無願解脫門
또 보살의 10지를 수행할 때에는 ‘나는 보살의 10지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c_20L若行菩薩十地時不應分別我能修菩薩十地
또 5안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5안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6신통을 수행할 때에도 ‘나는 6신통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6_c_22L若行五眼時不應分別我能修五眼若行六神通時不應分別我能修六神通
002_1117_a_01L또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부처님의 10력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할 때에도 ‘나는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01L若行佛十力時不應分別我能修佛十力若行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時不應分別我能修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
또 잊음이 없는 법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잊음이 없는 법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할 때에도 ‘나는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05L若行無忘失法不應分別我能修無忘失法若行恒住捨性時不應分別我能修恒住捨性
또 일체지를 수행할 때에는 ‘나는 일체지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할 때에도 ‘나는 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08L若行一切智時不應分別我能修一切智若行道相智一切相智時不應分別我能修道相智一切相智
또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온갖 다라니문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할 때에도 ‘나는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10L若行一切陁羅尼門時不應分別我能修一切陁羅尼門若行一切三摩地門時不應分別我能修一切三摩地門
또 예류과를 수행할 때에는 ‘나는 예류과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수행할 때에도 ‘나는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14L若行預流果相似法時不應分別我能修預流果相似法若行一來不還阿羅漢果相似法時不應分別我能修一來不還阿羅漢果相似法
또 독각의 깨달음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독각의 깨달음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17L若行獨覺菩提相似法時不應分別我能修獨覺菩提相似法
또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19L若行一切菩薩摩訶薩行時不應分別我能修一切菩薩摩訶薩行
또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할 때에는 ‘나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수행한다’고 분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002_1117_a_21L若行諸佛無上正等菩提時不應分別我能修諸佛無上正等菩提
002_1117_b_01L교시가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다른 유정들에게 마땅히 이와 같이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힘쓰게 하고 기뻐하게 해야 하느니라.
002_1117_a_23L憍尸迦諸菩薩摩訶薩於無上正等菩提應如是示現教導勸勵讚喜他有情類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다른 유정들에게 이와 같이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힘쓰게 하고 기뻐하게 하면, 자기에게도 손해가 없고 남에게도 손해가 없으니, 모든 여래께서 허가하신 대로 모든 유정들에게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힘쓰게 하고 기뻐하게 한 까닭이니라.
002_1117_b_02L若菩薩摩訶薩於無上正等菩提能如是示現教導勸勵讚喜他有情者於自無損亦不損他如諸如來所應許可示現教導勸勵讚喜諸有情故
교시가여, 보살승에 머무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이와 같이 모든 유정들에게 보여 주고 가르쳐 주고 힘쓰게 하고 기뻐하게 한다면, 곧 온갖 생각의 집착을 여읠 수 있느니라.”
002_1117_b_06L憍尸迦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若能如是示現教導勸勵讚喜趣菩薩乘諸有情類便能遠離一切想著
그때 세존께서 구수(具壽) 선현(善現)을 칭찬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네가 말한 것과 같느니라. 너는 지금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집착하는 모양을 잘 말하였느니라.
선현아, 다시 이 밖에도 미세하게 집착하는 모양이 있으므로 너를 위해 말하리니, 너는 자세히 듣고 극히 잘 생각해야 되느니라.”
002_1117_b_09L爾時世尊讚具壽善現言善哉善哉如汝所說汝今善能爲諸菩薩說執著相善現復有此餘微細著相當爲汝說汝應諦聽極善思惟
선현이 아뢰었다.
“원하옵건대 말씀하소서. 저희들은 즐거이 듣겠습니다.”
002_1117_b_13L善現白言唯然願說我等樂聞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승에 머무르는 모든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나아가려고 할 때에,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모양을 취하여 생각하면 다 이것을 집착이라고 하느니라. 또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에 대하여 집착 없는 공덕과 초발심(初發心)에서부터 법에 머무르는 것에 있게 되는 모든 선근에 대하여 모양을 취하여 생각하고 곧 생각하고 나서는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이러한 온갖 모양을 취하여 생각하는 것은 모두 집착이라고 하느니라. 또 모든 여래의 제자와 그 밖의 유정들이 닦은 선한 법에 대하여 모양을 취하여 생각하고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면, 이와 같은 온갖 것도 집착이라고 하느니라.
002_1117_b_14L佛言善現住菩薩乘諸善男子善女人等欲趣無上正等菩提若於如來正等覺取相憶念皆是執著若於過去未來現在一切如來正等覺無著功德從初發心乃至法住所有善根取相憶念旣憶念已迴向無上正等菩提如是一切取相憶念皆名執著若於一切如來弟子及餘有情所修善法取相憶念迴向無上正等菩提如是一切亦名執著
002_1117_c_01L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집착 없는 공덕과 선근은 모양을 취하여 생각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요, 부처님의 제자와 그 밖의 유정들의 온갖 선한 법도 모양을 취하여 생각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니, 모양을 취하는 것은 모두가 허망한 까닭이니라.”
002_1117_c_01L所以者何一切如來等覺所有無著功德善根不應取相而憶念故於佛弟子及餘有情所有善法不應取相而憶念故諸取相者皆虛妄故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심히 깊습니다.”
002_1117_c_05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最爲甚深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온갖 법이 본 성품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7_c_07L佛言如是一切法本性離故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두가 공경하고 예배하여야 합니다.”
002_1117_c_08L具壽善現復白佛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皆應禮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공덕이 많은 까닭이니라. 그러나 이 반야바라밀다는 만들 수도 없고 지을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느니라.”
002_1117_c_10L佛言如是功德多故然此般若波羅蜜多無造無作無能覺者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온갖 법의 성품은 깨닫기 어렵습니다.”
002_1117_c_11L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一切法性皆難可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온갖 법은 한 성품[一性]이어서 둘이 아니니라. 선현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모든 법의 한 성품은 곧 성품이 없는 것이며, 모든 법의 성품이 없는 것은 곧 이 한 성품이어서 이러한 모든 법의 한 성품과 성품이 없는 것은 만들 수도 없고 지을 수도 없으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온갖 법이 한 성품이고 성품이 없어서 만들 수도 없고 지을 수도 없음을 여실히 알면 온갖 집착을 멀리 여의느니라.”
002_1117_c_13L佛言如是以一切法一性非二當知諸法一性卽是無性諸法無性卽是一性如是諸法一性無性造無作若菩薩摩訶薩能如實知諸所有法一性無性無造無作則能遠離一切執著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심히 깨닫기 어렵습니다.”
002_1117_c_18L具壽善現復白佛言如是般若波羅蜜多難可覺了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이 반야바라밀다는 능히 보는 이가 없고 능히 듣는 이가 없고 능히 깨닫는 이가 없고 능히 아는 이가 없으니, 깨달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7_c_19L如是由此般若波羅蜜多無能見無能聞者無能覺者無能知者證相故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불가사의(不可思議) 합니다.”
002_1117_c_22L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是般若波羅蜜多不可思議
002_1118_a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마음으로써 알 수 없으니, 마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7_c_23L佛言所以者何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心知離心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물질로써 알 수 없으니, 물질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으로써 알 수 없으니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a_02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色知離色相故不可以識知離受識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영역으로써 알 수 없으니 눈의 영역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으로써 알 수 없으니,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a_04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眼處知離眼處相故不可以耳意處知意處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빛깔의 영역으로써 알 수 없으니 빛깔의 영역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으로써 알 수 없으니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a_07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色處知離色處相故可以聲法處知離聲法處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눈의 경계로써 알 수 없으니 눈의 경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빛깔의 경계ㆍ안식(眼識)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알 수 없으니 빛깔의 경계 내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a_10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眼界知離眼界相故不可以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離色界乃至眼觸爲緣所生諸受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귀의 경계로써 알 수 없으니 귀의 경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소리의 경계ㆍ이식(耳識)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알 수 없으니 소리의 경계 내지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a_14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耳界知離耳界相故不可以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知聲界乃至耳觸爲緣所生諸受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코의 경계로써 알 수 없으니 코의 경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냄새의 경계ㆍ비식(鼻識)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알 수 없으니 냄새의 경계 내지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a_17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鼻界知離鼻界相故不可以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知離香界乃至鼻觸爲緣所生諸受相故
002_1118_b_01L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혀의 경계로써 알 수 없으니 혀의 경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맛의 경계ㆍ설식(舌識)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알 수 없으니 맛의 경계 내지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a_21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舌界知離舌界相故不可以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知離味界乃至舌觸爲緣所生諸受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몸의 경계로써 알 수 없으니 몸의 경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접촉의 경계ㆍ신식(身識)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알 수 없으니 접촉의 경계 내지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b_02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身界知離身界相不可以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知離觸界乃至身觸爲緣所生諸受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뜻의 경계로써 알 수 없으니 뜻의 경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법의 경계ㆍ의식(意識)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으로써 알 수 없으니 법의 경계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b_06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意界知離意界相故可以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知離法界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지계로써 알 수 없으니 지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로써 알 수 없으니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b_10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地界知離地界相故不可以識界知離水識界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무명으로써 알 수 없으니 무명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으로써 알 수 없으니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b_13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無明知離無明相故不可以行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知離行乃至老死愁歎苦憂惱相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시바라밀다로써 알 수 없으니 보시바라밀다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정계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로써 알 수 없으니 정계 내지 반야 바라밀다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b_17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布施波羅蜜多知離布施波羅蜜多相故不可以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知離淨戒乃至般若波羅蜜多相故
002_1118_c_01L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내공으로써 알 수 없으니 내공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으로써 알 수 없으니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b_21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內空知離內空相故不可以外空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知離外空乃至無性自性空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진여로써 알 수 없으니 진여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로써 알수 없으니 법계 내지 부사의계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c_04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眞如知離眞如相故不可以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知離法界乃至不思議界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로써 알 수 없으니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로써 알 수 없으니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c_09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苦聖諦知離苦聖諦相故不可以集道聖諦知離集道聖諦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4정려로써 알 수 없으니 4정려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4무량ㆍ4무색정으로써 알 수 없으니 4무량ㆍ4무색정의 모양을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c_12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四靜慮知離四靜慮相故不可以四無量四無色定知離四無量四無色定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8해탈로써 알 수 없으니 8해탈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로써 알 수 없으니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c_15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八解脫知離八解脫相故不可以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知離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4념주로써 알 수 없으니, 4념주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로써 알 수 없으니 4정단 내지 8성도지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c_18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四念住知離四念住相故不可以四正斷四神足五根七等覺支八聖道支知離四正斷乃至八聖道支相故
002_1119_a_01L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공해탈문으로써 알 수 없으니 공해탈문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무상ㆍ무원 해탈문으로써 알 수 없으니 무상ㆍ무원 해탈문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8_c_22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空解脫門知離空解脫門相故不可以無相無願解脫門知離無相無願解脫門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보살의 10지로써 알 수 없으니 보살의 10지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a_02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菩薩十地知離菩薩十地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5안으로써 알 수 없으니 5안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6신통으로써 알 수 없으니 6신통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a_04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五眼知離五眼相故不可以六神通知離六神通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부처님의 10력으로써 알 수 없으니 부처님의 10력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으로써 알 수 없으니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a_07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佛十力知離佛十力相故不可以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知離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잊음이 없는 법으로써 알 수 없으니 잊음이 없는 법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으로써 알 수 없으니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a_11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無忘失法知離無忘失法相故不可以恒住捨性知恒住捨性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일체지로써 알 수 없으니 일체지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도상지ㆍ일체상지로써 알 수 없으니 도상지ㆍ일체상지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a_14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一切智知離一切智相故可以道相智一切相智知離道相智一切相智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다라니문으로써 알 수 없으니 온갖 다라니문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온갖 삼마지문으로써 알 수 없으니 온갖 삼마지문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a_17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一切陁羅尼門知離一切陁羅尼門相故不可以一切三摩地門離一切三摩地門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예류과로써 알 수 없으니 예류과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요,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로써 알 수 없으니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a_20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預流果離預流果相故不可以一來不還阿羅漢果知離一來不還阿羅漢果相故
002_1119_b_01L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독각의 깨달음으로써 알 수 없으니 독각의 깨달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b_01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獨覺菩提知離獨覺菩提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으로써 알 수 없으니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b_02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一切菩薩摩訶薩行知離一切菩薩摩訶薩行相故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으로써 알 수 없으니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모양을 여읜 까닭이니라.”
002_1119_b_04L如是般若波羅蜜多不可以諸佛無上正等菩提知離諸佛無上正等菩提相故
그때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지음[造作]이 없습니다.”
002_1119_b_07L爾時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如是般若波羅蜜多無所造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모든 지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2_1119_b_09L佛言如是以諸作者不可得故
선현아, 물질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b_10L善現色不可得故作者不可得識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눈의 영역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b_12L善現眼處不可得故作者不可得意處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빛깔의 영역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b_14L善現色處不可得故作者不可得法處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눈의 경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빛깔의 경계ㆍ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b_16L善現眼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色界眼識界及眼觸眼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故作者不可
선현아, 귀의 경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소리의 경계ㆍ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 및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b_19L善現耳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聲界耳識界及耳觸耳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코의 경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냄새의 경계ㆍ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 및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b_21L善現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香界鼻識界及鼻觸鼻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故作者不可得
002_1119_c_01L 선현아, 혀의 경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맛의 경계ㆍ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 및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01L善現舌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味界舌識界及舌觸舌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몸의 경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접촉의 경계ㆍ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 및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04L善現身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觸界身識界及身觸身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뜻의 경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법의 경계ㆍ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06L意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法界意識界及意觸意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지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09L善現地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識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무명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11L善現無明不可得故作者不可得名色六處老死愁歎苦憂惱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보시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정계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14L善現布施波羅蜜多不可得故作者不可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내공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17L善現內空不可得故作者不可得外空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不可得故作者不可得
002_1120_a_01L 선현아, 진여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19_c_23L善現眞如不可得故作者不可得法界法性不虛妄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實際虛空界不思議界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4정려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4무량ㆍ4무색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04L善現四靜慮不可得故作者不可得四無量四無色定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8해탈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06L善現八解脫不可得故作者不可得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4념주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08L善現四念住不可得故作者不可得四正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공해탈문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11L善現解脫門不可得故作者不可得無相無願解脫門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보살의 10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13L善現菩薩十地不可得故作者不可
선현아, 5안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6신통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15L善現五眼不可得故作者不可得六神通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보살의 10력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16L善現佛十力不可得故作者不可得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不可得故作者不可
선현아, 잊음이 없는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20L善現無忘失法不可得故作者不可得恒住捨性不可得故作者不可
선현아, 일체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a_22L善現一切智不可得故作者不可道相智一切相智不可得故作者不可得
002_1120_b_01L 선현아, 온갖 다라니문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온갖 삼마지문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b_01L善現一切陁羅尼門不可得故作者不可得一切三摩地門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예류과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b_03L善現預流果不可得故作者不可得一來不還阿羅漢果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독각의 깨달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b_05L善現獨覺菩提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b_06L善現切菩薩摩訶薩行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모든 부처님의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2_1120_b_08L善現諸佛無上正等菩提不可得故作者不可得
선현아, 모든 지음과 물질 등의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반야바라밀다는 지음이 없느니라.”
002_1120_b_09L善現由諸作者及色等法不可得故如是般若波羅蜜多無所造作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二百八十八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