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비록 모든 법에 대하여 항상 즐기어 결택(決擇)하나, 물질을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얻을 수 없느니라. 눈의 영역[眼處]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耳鼻舌身意處]도 얻을 수 없느니라. 빛깔의 영역[色處]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聲香味觸法處]도 얻을 수 없느니라.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도 얻을 수 없으며, 색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도 얻을 수 없으며, 안식(眼識)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도 얻을 수 없느니라.
눈의 접촉[眼觸]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없느니라. 지계를 얻을 수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얻을 수 없느니라. 무명을 얻을 수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얻을 수 없느니라. 보시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3_0516_b_01L 내공(內空)을 얻을 수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얻을 수 없느니라. 진여를 얻을 수 없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얻을 수 없느니라.
4념주를 얻을 수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얻을 수 없느니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얻을 수 없느니라. 4정려를 얻을 수 없고 4무량ㆍ4무색정도 얻을 수 없느니라. 공해탈문을 얻을 수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얻을 수 없느니라. 8해탈을 얻을 수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얻을 수 없느니라. 삼마지문을 얻을 수 없고 다라니문도 얻을 수 없느니라. 5안(眼)을 얻을 수 없고 6신통(神通)도 얻을 수 없느니라.
부처님의 10력(力)을 얻을 수 없고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碍解)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얻을 수 없느니라. 잊음이 없는 법을 얻을 수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을 수 없느니라. 일체지를 얻을 수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얻을 수 없느니라. 예류과(預流果)를 얻을 수 없고 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도 얻을 수 없느니라.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얻을 수 없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003_0516_c_01L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물질을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영역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얻을 수 없으며, 빛깔의 영역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도 얻을 수 없으며, 색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얻을 수 없으며, 안식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얻을 수 없으며, 지계를 얻을 수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얻을 수 없으며, 무명을 얻을 수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얻을 수 없으며, 보시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으며,
내공을 얻을 수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얻을 수 없으며, 진여를 얻을 수 없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얻을 수 없으며,
003_0517_a_01L 4념주를 얻을 수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얻을 수 없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얻을 수 없으며, 4정려를 얻을 수 없고 4무량ㆍ4무색정도 얻을 수 없으며, 공해탈문을 얻을 수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얻을 수 없으며, 8해탈을 얻을 수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얻을 수 없으며, 삼마지문을 얻을 수 없고 다라니문도 얻을 수 없으며, 5안을 얻을 수 없고 6신통도 얻을 수 없으며,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없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얻을 수 없으며, 잊음이 없는 법을 얻을 수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얻을 수 없으며, 일체지를 얻을 수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얻을 수 없으며, 예류과를 얻을 수 없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얻을 수 없으며, 독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도 얻을 수 없고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얻을 수 없다면 어떻게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517_b_01L만일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원만케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보살마하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의 지위에 들겠으며, 보살마하살의 정성이생의 지위에 들지 못한다면 어떻게 불국토를 장엄하겠으며, 불국토를 장엄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유정들을 성숙시키겠으며, 유정들을 성숙시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얻겠으며, 일체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바른 법 바퀴를 돌려 모든 불사(佛事)를 하겠으며, 바른 법륜을 돌려 모든 불사를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한량없는 백천 구지(俱胝)ㆍ나유다(那庾多) 수효의 모든 유정들을 생사의 뭇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증득하게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물질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눈의 영역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빛깔의 영역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눈의 경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 아니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색의 경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안식의 경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003_0517_c_01L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눈의 접촉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지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 보살마하살은 무명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보시바라밀다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003_0518_a_01L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진여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4념주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4정려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4무량ㆍ4무색정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공해탈문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8해탈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삼마지문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다라니문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5안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6신통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003_0518_b_01L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10력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일체지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며, 도상지ㆍ일체상지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예류과(預流果)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며, 일래과(一來果)ㆍ불환과(不還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를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도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독각의 깨달음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니라.”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어떤 일을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합니까?”
003_0518_b_15L具壽善現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爲何事故修行般若波羅蜜多?”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위하는 바가 없음으로써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나니, 왜냐 하면 선현아 온갖 법이 위할 바가 없고 지을 바가 없으며, 반야바라밀다도 위할 바가 없고 지을 바가 없으며,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위할 바가 없고 지을 바가 없으며, 보살마하살도 위할 바가 없고 지을 바가 없는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선현아, 보살마하살은 위할 바가 없음과 지을 바 없음으로써 방편을 삼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위할 바 없고[無所爲] 지을 바 없는[無所作] 법으로 늘어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오 위할 바 있고 지을 바 있는 법으로 늘어 세울 수 있는 것이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모든 어리석고 배운 바가 없는 이생[凡夫]들은 물질에 집착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집착하기 때문이니라. 눈의 영역에 집착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도 집착하며, 빛깔의 영역에 집착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도 집착하기 때문이니라. 눈의 경계에 집착하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도 집착하며, 색의 경계에 집착하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도 집착하며, 안식의 경계에 집착하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도 집착하기 때문이니라.
003_0519_b_01L선현아, 이 모든 어리석고 배운 바가 없는 이생들은 집착하기 때문에 물질을 생각하여 물질을 얻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생각하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느니라. 눈의 영역을 생각하여 눈의 영역을 얻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생각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으며, 빛깔의 영역을 생각하여 빛깔의 영역을 얻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생각하여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느니라. 눈의 경계를 생각하여 눈의 경계를 얻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생각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얻으며, 색의 경계를 생각하여 색의 경계를 얻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생각하여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얻으며,
안식의 경계를 생각하여 안식의 경계를 얻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생각하여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얻느니라. 눈의 접촉을 생각하여 눈의 접촉을 얻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생각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얻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생각하여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생각하여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느니라. 지계를 생각하여 지계를 얻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생각하여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얻느니라. 무명을 생각하여 무명을 얻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생각하여 지어감 내지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얻느니라.
보시바라밀다를 생각하여 보시바라밀다를 얻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생각하여 정계 내지 반야바라밀다를 얻느니라. 내공을 생각하여 내공을 얻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생각하여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얻느니라.
003_0519_c_01L 진여를 생각하여 진여를 얻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생각하여 법계 내지 부사의계를 얻느니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생각하여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생각하여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느니라. 4념주를 생각하여 4념주를 얻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생각하여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느니라.
8해탈을 생각하여 8해탈을 얻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생각하여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얻느니라. 온갖 삼마지문을 생각하여 온갖 삼마지문을 얻고 온갖 다라니문을 생각하여 온갖 다라니문을 얻느니라. 공해탈문을 생각하여 공해탈문을 얻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생각하여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얻느니라. 5안을 생각하여 5안을 얻고 6신통을 생각하여 6신통을 얻느니라. 부처님의 10력을 생각하여 부처님의 10력을 얻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생각하여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얻느니라.
003_0520_a_01L 잊음이 없는 법을 생각하여 잊음이 없는 법을 얻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생각하여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얻느니라. 일체지를 생각하여 일체지를 얻고 도상지ㆍ일체상지를 생각하여 도상지ㆍ일체상지를 얻느니라. 예류과를 생각하여 예류과를 얻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생각하여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얻으며, 독각의 깨달음을 생각하여 독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생각하여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얻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생각하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느니라.
선현아, 이 모든 어리석고 배운 바가 없는 이생들은 이렇게 생각하느니라. 물질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눈의 영역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빛깔의 영역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눈의 경계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색의 경계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안식의 경계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003_0520_b_01L눈의 접촉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눈의 접촉이 인연이 되어서 생기는 모든 느낌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지계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무명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의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보시바라밀다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003_0520_c_01L내공을 진실로 얻을 수 있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진여를 얻을 수 있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얻을 수 있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4념주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4정려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4무량ㆍ4무색정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003_0521_a_01L8해탈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온갖 삼마지문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온갖 다라니문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공해탈문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5안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6신통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부처님의 10력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해서 모든 유정들의 나고 죽는 뭇 고통을 벗어나 끝내 항상 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잊음이 없는 법을 실제로 얻을 수 있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해서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일체지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예류과를 실제로 얻을 수 있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003_0521_b_01L독각의 깨달음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하리라.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실제로 얻을 수 있으리니, 나는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증득하게 하리라.
선현아, 이 모든 어리석고 배운 바가 없는 이생들이 뒤바뀐 인연으로 이와 같은 생각을 하나니, 이는 곧 부처를 비방함이 되느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물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눈의 영역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003_0521_c_01L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빛깔의 영역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눈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빛깔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안식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눈의 접촉[眼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耳鼻舌身意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003_0522_a_01L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지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무명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보시바라밀다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내공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003_0522_b_01L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진여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4념주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4정려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4무량ㆍ4무색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8해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온갖 삼마지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온갖 다라니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003_0522_c_01L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공해탈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5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6신통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부처님의 10력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일체지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도상지ㆍ일체지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003_0523_a_01L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예류과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독각의 깨달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부처는 5안으로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거늘, 어찌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다거나 유정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이 있을 수 있겠느냐.”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어찌 5안으로 물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눈의 영역[眼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빛깔의 영역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색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안식의 경계[眼識界]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003_0523_b_01L어찌 눈의 접촉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지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공계ㆍ식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무명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지어감ㆍ의식ㆍ이름과 물질ㆍ여섯 감관ㆍ접촉ㆍ느낌ㆍ애욕ㆍ취함ㆍ존재ㆍ태어남ㆍ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보시바라밀다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내공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진여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003_0523_c_01L어찌 4념주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4정려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4무량ㆍ4무색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공해탈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8해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삼마지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다라니문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5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6신통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부처님의 10력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잊음이 없는 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일체지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도상지ㆍ일체상지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예류과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를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어찌 독각의 깨달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고,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다 하십니까? 만일 그렇다 한다면, 따라서 모든 유정도 얻을 수 없을 것이오, 그런즉 결정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다든가 유정으로 하여금 생사의 뭇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항상하고 즐거운 열반을 얻게 한다 함도 있을 수 없을 것이거늘 어찌하여 세존께서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셔서 유정들의 세 무리[三聚]의 차별, 즉 바르게 결정된 무리[正性定聚]ㆍ삿되게 결정된 무리[邪性定聚] 및 결정되지 않은 무리[不定聚]를 설정하셨습니까?”
003_0524_a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내가 5안으로 여실히 관찰하건대, 내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여 유정들의 세 무리의 차별, 즉 바르게 결정된 무리ㆍ삿되게 결정된 무리ㆍ결정되지 않은 무리를 설정할 수 있음은 결코 없느니라. 다만 모든 유정들이 어리석고 뒤바뀐 생각으로 사실은 법이 아닌데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사실은 유정이 아닌데 유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는지라, 내가 그들의 허망한 집착을 제거하기 위해 세속에 따라 설한 것이오, 으뜸가는 진리[勝義]에 따라 설한 것이 아니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