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3_0799_b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396권
003_0799_b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九十六 霜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003_0799_b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74. 무성자성품(無性自性品) ②
003_0799_b_03L初分無性自性品第七十四之二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밝은 거울 등에 나타나는 모든 형상들이 실다운 일이라고 여기고 의지해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하여 지옥에 떨어지거나, 방생에 떨어지거나, 아귀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욕계인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 내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에 태어나거나, 혹은 색계인 범중천(梵衆天) 내지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태어나거나, 혹은 무색계인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 내지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느냐?”
003_0799_b_04L佛告善現於汝意云何明鏡等中所現諸像爲有實事可依造業由所造業或墮地獄或墮傍生或墮鬼界生人中或生欲界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或生色界梵衆天乃至色究竟天或生無色界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밝은 거울 등에 나타나는 모든 형상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고, 다만 어리석은 어린이를 미혹시킬 뿐이거늘 어떻게 의지해 모든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해 나쁜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과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799_b_11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明鏡等中所現諸像都無實事但惑愚童云何可依造作諸業由所造業或墮惡趣或生人天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형상들이 과연 진실하여 도를 닦음이 있고 그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느냐?”
003_0799_b_15L佛告善現於汝意云何諸像頗有眞實修道依彼修道有離雜染得淸淨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밝은 거울 등의 형상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어 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시설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니, 도를 닦는다는 것조차 없거늘 하물며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습니까?”
003_0799_b_17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何以故世尊明鏡等像都無實事非能施設非所施設修道尚無況依修道有離雜染及得淸淨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모든 법들이 세간이나 출세간, 유류나 무류, 유위나 무위든 거울 등에 나타나는 형상과 같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
003_0799_b_20L佛告善現於汝意云何頗有諸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鏡等所現像不
003_0799_c_01L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결정코 어떤 법도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거울 등에 나타나는 형상과 같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003_0799_c_01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定無有法若世閒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非如鏡等所現像者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깊은 골짜기 등에서 일어나는 모든 메아리들은 실다운 일이 있어 의지해 업을 짓고, 지은 업에 의하여 혹은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방생에 떨어지거나, 혹은 아귀 세계에 떨어지거나, 혹은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욕계인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색계인 범중천 내지 색구경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무색계인 공무변처천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에 태어나거나 할 수 있겠느냐?”
003_0799_c_04L佛告善現汝意云何深谷等中所發諸響爲有實事可依造業由所造業或墮地獄或墮傍生或墮鬼界或生人中或生欲界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或生色界梵衆天乃至色究竟天生無色界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깊은 골짜기 등에서 일어나는 모든 메아리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고, 다만 어리석은 귀를 미혹시킬 뿐이거늘 어떻게 의지해 모든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해 나쁜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과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799_c_11L善現答言不也世尊善逝深谷等中所發諸響都無實事但惑愚耳云何可依造作諸業所造業或墮惡趣或生人天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메아리들은 과연 진실하여 도를 닦음이 있고 그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느냐?”
003_0799_c_14L佛告善於汝意云何諸響頗有眞實修道依彼修道有離雜染得淸淨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깊은 골짜기 등에서 일어나는 메아리는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어 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시설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니, 도를 닦는다는 것조차 없거늘 하물며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습니까?”
003_0799_c_16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深谷等響都無實事非能施設所施設修道尚無況依修道有離雜染及得淸淨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모든 법들이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골짜기 등에서 일어나는 메아리들과 같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
003_0799_c_20L佛告善現於汝意云何頗有諸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谷等所發響不
003_0800_a_01L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결정코 어떤 법도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골짜기 등에서 일어나는 메아리들과 같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003_0799_c_23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定無有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谷等所發響者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아지랑이 속에 보이는 물 같은 것 등은 실다운 일이 있어 의지해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하여 혹은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방생에 떨어지거나, 혹은 아귀 세계에 떨어지거나, 혹은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욕계인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색계인 범중천 내지 색구경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무색계인 공무변처천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에 태어나거나 할 수 있겠느냐?”
003_0800_a_03L佛告善現於汝意云何陽焰中現似水等爲有實事可依造由所造業或墮地獄或墮傍生墮鬼界或生人中或生欲界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或生色界梵衆天乃至色究竟天或生無色界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모든 아지랑이 속에 나타나는 물 같은 것 등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고, 다만 어리석은 눈을 미혹시킬 뿐이거늘 어떻게 의지해 모든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해 나쁜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과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800_a_09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諸陽焰中所現水等都無實事但惑愚眼云何可依造作諸業由所造業或墮惡趣或生人天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아지랑이 속에 물 같은 것 등은 과연 진실하여 도를 닦음이 있고 그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느냐?”
003_0800_a_13L佛告善現於汝意云諸陽焰中水等頗有眞實修道彼修道有離雜染得淸淨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아지랑이의 물 같은 것 등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어 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시설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니, 도를 닦는다는 것조차 없거늘 하물며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습니까?”
003_0800_a_15L善現答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世尊陽焰水等都無實事非能施設非所施設修道尚無況依修道有離雜染及得淸淨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모든 법들이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아지랑이에 나타나는 물 같은 것 등과 같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
003_0800_a_19L佛告善現於汝意云何有諸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陽焰現水等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결정코 어떤 법도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아지랑이 속에 나타나는 물 같은 것 등과 같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003_0800_a_22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定無有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陽焰現水等者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그림자[光影] 속에 나타나는 색상(色相)들은 실다운 일이 있어 의지해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하여 혹은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방생에 떨어지거나, 혹은 아귀 세계에 떨어지거나, 혹은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욕계인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색계인 범중천 내지 색구경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무색계인 공무변처천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에 태어나거나 할 수 있겠느냐?”
003_0800_b_02L佛告善現於汝意云何諸光影中所現色相爲有實事可依造業由所造業或墮地獄或墮傍生或墮鬼界或生人中或生欲界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或生色界梵衆天乃至色究竟天或生無色界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모든 그림자 속에 나타나는 색상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고, 다만 어리석은 눈을 미혹시킬 뿐이거늘 어떻게 의지해 모든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해 나쁜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과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800_b_08L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諸光影中所現色相都無實事但惑愚眼何可依造作諸業由所造業或墮惡或生人天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모든 그림자 속에 나타나는 색상들은 과연 진실하여 도를 닦음이 있고 그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느냐?”
003_0800_b_12L佛告善現於汝意云何諸光影中色相頗有眞實修道依彼修道有離雜染得淸淨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그림자의 색상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어 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시설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니, 도를 닦는다는 것조차 없거늘 하물며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습니까?”
003_0800_b_14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世尊影色相都無實事非能施設非所施修道尚無況依修道有離雜染及得淸淨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모든 법들이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그림자에 나타나는 색상들과 같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
003_0800_b_18L佛告善現於汝意云何頗有諸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若有爲若無爲非如光影現色相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결정코 어떤 법도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그림자에 나타나는 색상들과 같은 것은 없습니다.”
003_0800_b_21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無有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光影現色相者
003_0800_c_01L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요술쟁이가 환술로 상군(象軍)ㆍ마군(馬軍)ㆍ차군(車軍)ㆍ보군(步軍)의 네 군사 무리 등 갖가지 환술로 된 일들을 짓을 경우, 이 환술로 된 코끼리 등이 실다운 일이 있어 의지해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하여 혹은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방생에 떨어지거나, 혹은 아귀 세계에 떨어지거나, 혹은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욕계인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색계인 범중천 내지 색구경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무색계인 공무변처천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에 태어나거나 할 수 있겠느냐?”
003_0800_c_01L佛告善現於汝意云何幻師幻作象步四軍衆等種種幻事幻象等爲有實事可依造業由所造業或墮地獄或墮傍生或墮鬼界生人中或生欲界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或生色界梵衆天乃至色究竟天或生無色界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환술로 된 코끼리, 말 등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고, 다만 어리석은 어린이를 미혹시킬 뿐이거늘 어떻게 의지해 모든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해 나쁜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과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800_c_08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幻象馬等都無實事但惑愚童云何可依造作諸業由所造業或墮惡趣或生人天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환술로 된 일은 과연 진실하여 도를 닦음이 있고 그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느냐?”
003_0800_c_11L佛告善現於汝意云何幻事頗有眞實修依彼修道有離雜染得淸淨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환술로 된 코끼리, 말 등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어 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시설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니, 도를 닦는다는 것조차 없거늘 하물며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습니까?”
003_0800_c_13L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世尊幻象馬等都無實事非能施設非所施設修道尚無況依修道有離雜染及得淸淨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모든 법들이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코끼리 등 모든 환술로 된 일들과 같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
003_0800_c_17L佛告善現於汝意云頗有諸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象等諸幻事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결정코 어떤 법도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코끼리 등 모든 환술로 된 일들과 같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003_0800_c_20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定無有法若世間若出世間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象等諸幻事者
003_0801_a_01L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부처님께서 변화로 여러 변화한 몸들을 만드셨을 경우, 이 변화한 몸들은 실다운 일이 있어 그것들에 의지해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하여 혹은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방생에 떨어지거나, 혹은 아귀 세계에 떨어지거나, 혹은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욕계인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색계인 범중천 내지 색구경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무색계인 공무변처천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에 태어나거나 할 수 있겠느냐?”
003_0800_c_23L佛告善現於汝意云何佛所化作諸變化身此變化身爲有實事可依造業由所造業或墮地獄或墮傍生或墮鬼界或生人中或生欲界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或生色界梵衆天乃至色究竟天生無色界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모든 변화한 몸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거늘 어떻게 의지해 모든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해 나쁜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과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801_a_07L善現答言不也世尊善逝諸變化身都無實事云何可依造作諸業由所造業或墮惡趣生人天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변화한 몸은 과연 진실하여 도를 닦음이 있고 그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느냐?”
003_0801_a_10L佛告善現於汝意云何化身頗有眞實修道依彼修道有離雜染得淸淨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모든 변화한 몸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어 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시설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니, 도를 닦는다는 것조차 없거늘 하물며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습니까?”
003_0801_a_12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世尊諸變化身都無實非能施設非所施設修道尚無依修道有離雜染及得淸淨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모든 법들이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변화로 만들어진 몸과 같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
003_0801_a_15L佛告善於汝意云何頗有諸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非如所作變化身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결정코 어떤 법도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변화로 만들어진 몸들과 같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003_0801_a_18L善現答言世尊不也善逝定無有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所作變化身者
003_0801_b_01L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심향성(尋香城:乾闥婆城)4)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이 실다운 일이 있어 의지해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하여 혹은 지옥에 떨어지거나, 혹은 방생에 떨어지거나, 혹은 아귀 세계에 떨어지거나, 혹은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혹은 욕계인 사대왕중천 내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색계인 범중천 내지 색구경천에 태어나거나, 혹은 무색계인 공무변처천 내지 비상비비상처천에 태어나거나 할 수 있겠느냐”
003_0801_a_21L佛告善現於汝意云何尋香城中所現物類有實事可依造業由所造業或墮地或墮傍生或墮鬼界或生人中生欲界四大王衆天乃至他化自在天或生色界梵衆天乃至色究竟天生無色界空無邊處天乃至非想非非想處天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심향성(尋香城)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거늘 어떻게 의지해 모든 업을 짓고, 그 지은 업에 의해 나쁜 세계에 떨어지거나 인간과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003_0801_b_05L善現答言不也世尊善逝尋香城中所現物類都無實云何可依造作諸業由所造業或墮惡趣或生人天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심향성 안의 물건들은 과연 진실하여 도를 닦음이 있고 그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느냐?”
003_0801_b_08L佛告善現於汝意云何尋香城中物類頗有眞實修道依彼修道有離雜染得淸淨不
선현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도무지 실다운 일이 없어 시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요, 시설할 바도 아니기 때문이니, 도를 닦는다는 것조차 없거늘 하물며 도를 닦음에 의해 더러움을 여의고 청정함을 얻는 일이 있겠습니까?”
003_0801_b_10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何以故尋香城中所現物類都無實事能施設非所施設修道尚無況依修道有離雜染及得淸淨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과연 모든 법들이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과 같지 않은 것이 있겠느냐?”
003_0801_b_14L佛告善現汝意云何頗有諸法若世間若出世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如尋香城中所現物類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결정코 어떤 법도 세간이나 출세간, 유루나 무루, 유위나 무위든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과 같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003_0801_b_17L善現答言不也世尊不也善逝定無有法若世間若出世間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非如尋香城中所現物類者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이 가운데 과연 실제로 더러운 사람과 청정한 사람이 있겠느냐?”
003_0801_b_20L佛告善現於汝意云何此中頗有實雜染者淸淨者不
선현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선서시여, 이 가운데는 실제로 더러운 사람과 청정한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003_0801_b_22L善現答言不也不也善逝此中都無實雜染者及淸淨者
003_0801_c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더러운 사람과 청정한 사람이 실제로 있는 것 없듯이, 이런 이유로 더러움과 청정함도 실제로 있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나와 내 것에 머무는 유정들은 허망하게 분별하여 더러움과 청정함이 있다고 하지만, 실상을 보는 사람은 더러움과 청정함이 있다고 하지 않나니, 실상을 보는 사람은 더러움과 청정함이 없음을 알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아서 더러움과 청정함도 없는 것이다.”
003_0801_c_01L佛言善現如雜染者及淸淨者實無所有由此因緣雜染淸淨亦非實有何以故善現住我我所諸有情類虛妄分別謂有雜染及淸淨者非見實者謂有雜染及淸淨者如見實者知無雜染及淸淨者如是亦無雜染淸淨

75. 승의유가품(勝義瑜伽品) ①
003_0801_c_07L初分勝義瑜伽品第七十五之一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실상을 보는 사람은 더러움도 없고 청정함도 없으며, 실상을 보지 못하는 사람 역시 더러움도 없고 청정함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온갖 법들은 다 성품 없음으로써 자성(自性)을 삼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성품 없는 법들이 더러움도 없고 청정함이 없다면, 모든 성품 있는 법들 역시 더러움도 없고 청정함이 없을 것이요, 모든 성품이 없으면서 성품 있는 법들 역시 더러움도 없고 청정함도 없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자성 없는 법이 더러움도 없고 청정함도 없으며, 자성 있는 법 역시 더러움도 없고 청정함도 없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모든 법들은 다 성품 없음으로써 자성을 삼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그렇다면 어째서 어떤 때에 부처님께서는 청정한 법이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003_0801_c_08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諸見實者無染無淨不見實者亦無染無淨何以故以一切法皆用無性爲自性世尊諸無性法無染無淨諸有性法亦無染無淨諸無性有性法亦無染無淨世尊無自性法無染無淨自性法亦無染無淨無自性有自性法亦無染無淨何以故以一切法皆用無性爲自性故世尊若爾何故有時佛說有淸淨法耶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온갖 법들의 평등한 성품을 청정한 법이라고 했느니라.”
003_0801_c_18L佛告善現我說一切法平等性爲淸淨法
“세존이시여, 어떤 것들이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입니까?”
003_0801_c_19L世尊何等一切法平等性
003_0802_a_01L“선현아, 모든 법의 진여(眞如)ㆍ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불허망성(不虛妄性)ㆍ불변이성(不變異性)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법정(法定)ㆍ법주(法住)ㆍ실제(實際)ㆍ허공계(虛空界)ㆍ부사의계(不思議界)는 여래께서 세상에 나시건 나시지 않건 그 성품과 모양이 항상 머무나니, 이것을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이라고 하며, 이 평등한 성품을 청정한 법이라고 하느니라. 이것은 세속제(世俗諦)에 의해 청정하다고 하는 것이지 승의제(勝義諦)에 의한 것은 아니니라. 왜냐 하면 승의제 가운데에서는 분별이 없고 희론(戲論)이 없으며, 온갖 음성과 이름과 문자[名字]의 길이 끊어졌기 때문이니라.”
003_0801_c_20L善現諸法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如來出世若不出世性相常住名一切法平等性此平等性名淸淨此依世俗說爲淸淨不依勝義以者何勝義諦中無分別無戲論切音聲名字路絕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온갖 법이 꿈에 본 것 같고, 형상 같고 메아리 같고, 아지랑이 같고, 그림자 같고, 요술 같고, 변화한 몸 같고, 심향성 같아서 비록 있는 것처럼 나타나나 실다운 일이 없다면 어째서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진실하지 않은 법에 의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마음을 일으켜 이렇게 원을 세워 말하되, ‘나는 보시(布施)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ㆍ방편선교(方便善巧)ㆍ묘원(妙願)ㆍ역(力)ㆍ지(智) 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할 것이며,
003_0802_a_04L具壽善現白佛言世尊若一切法如夢所見如像如響如陽焰如光影幻事如變化身如尋香城雖現似有而無實事云何菩薩摩訶薩依止如是非眞實法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作是願言我當圓滿布施波羅蜜多我當圓滿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智波羅蜜多
나는 4정려(靜慮)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4무량(無量)ㆍ4무색정(無色定)을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4념주(念住)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를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공해탈문(空解脫門)을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을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8해탈(解脫)을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8승처(勝處)ㆍ9차제정(次第定)ㆍ10변처(遍處)를 원만하게 할 것이며,
003_0802_a_12L我當圓滿四靜慮我當圓滿四無量四無色定我當圓滿四念住我當圓滿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八聖道支我當圓滿空解脫門當圓滿無相無願解脫門我當圓滿八解脫我當圓滿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
나는 내공(內空)을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을 원만하게 할 것이다.
003_0802_a_19L我當圓滿內空我當圓滿外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
003_0802_b_01L 나는 진여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괴로움의 발생[集]ㆍ괴로움의 소멸[滅]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온갖 다라니문(陀羅尼門)을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온갖 삼마지문(三摩地門)을 원만하게 할 것이며,
003_0802_b_01L我當圓滿眞如我當圓滿法界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我當圓滿苦聖諦我當圓滿集聖諦我當圓滿一切陁羅尼門我當圓滿一切三摩地門
나는 극희지(極喜地)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이구지(離垢地)ㆍ발광지(發光地)ㆍ염혜지(焰慧地)ㆍ극난승지(極難勝地)ㆍ현전지(現前地)ㆍ원행지(遠行地)ㆍ부동지(不動地)ㆍ선혜지(善慧地)ㆍ법운지(法雲地)를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5안(眼)을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6신통(神通)을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부처님의 10력(力)을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을 원만하게 할 것이며,
003_0802_b_06L我當圓滿極喜我當圓滿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慧地法雲地我當圓滿五眼我當圓滿六神通我當圓滿佛十力我當圓滿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捨十八佛不共法
나는 변재의 다라니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잊음이 없는 법[無忘失法]을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을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일체지(一切智)를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32대사상(大士相)을 원만하게 할 것이며, 나는 80수호(隨好)를 원만하게 할 것이고, 나는 한량없는 광명을 일으켜서 시방의 끝없는 세계를 두루 비출 것이며, 나는 하나의 미묘한 음성을 내어 시방의 그지없는 세계에 두루 가득하게 하고, 모든 유정들의 마음[心]과 마음작용[心所法]에서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생각[意樂]의 차별에 따라 갖가지 미묘한 법문을 연설해 주어 부지런히 닦고 배워서 수승한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입니까?”
003_0802_b_12L我當圓滿辯陁羅尼我當圓滿無忘失法我當圓滿恒住捨性我當圓滿一切智我當圓滿道相智一切相智我當圓滿三十二大士相我當圓滿八十隨好當發起無量光明遍照十方無邊世我當發起一妙音聲遍滿十方無邊世界隨諸有情心心所法意樂差爲說種種微妙法門令勤修學證得殊勝利益安樂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에는 어떠냐? 네가 말한 법들이 어찌 또한 꿈에 본 것 같고, 형상 같고, 메아리 같고, 아지랑이 같고, 그림자 같고, 요술 같고, 변화한 몸 같고,심향성 같지 않겠느냐?”
003_0802_b_21L佛告善現於汝意云何汝所說法豈不亦如夢之所見如像如響如陽焰如光影如幻事如變化身如尋香城
003_0802_c_01L선현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선서시여, 세존이시여, 만일 온갖 법들이 꿈에 본 것 같고,……내지 심향성 같아서 모두가 실다운 일이 없다면,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성스러운 진리를 일으켜 말하되, ‘나는 마땅히 온갖 공덕을 원만하게 하여 한량없는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라고 하겠습니까?
003_0802_c_02L善現答言如是世尊如是善逝若一切法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皆無實事云何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發誠諦言當圓滿一切功德利益安樂無量有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보시ㆍ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를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2_c_07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布施淨戒安忍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智波羅蜜多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4정려ㆍ 4무량ㆍ4무색정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2_c_11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2_c_14L世尊非夢所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行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2_c_18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空無相無願解脫門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003_0803_a_01L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능히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2_c_21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a_02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內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진여ㆍ법성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를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a_09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眞如法界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a_14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苦道聖諦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a_17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003_0803_b_01L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a_20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極喜地離垢地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5안과 6신통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b_02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五眼神通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b_05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佛十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十八佛不共法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변재의 다라니문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b_09L世尊非夢所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行辯陁羅尼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b_12L世尊非夢所見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無忘失法恒住捨性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b_15L世尊非夢所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32대사상과 80수호를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원만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b_18L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行三十二大士相八十隨況能圓滿餘一切法亦應如是非實故
세존이시여,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 안에 나타나는 물건들은 능히 온갖 소원하는 사업을 이룰 수 없고, 그 밖의 온갖 법 또한 마땅히 이와 같나니, 모두 실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003_0803_b_22L世尊非夢所見廣說乃至尋香城中所現物類能成一切所願事餘一切法亦應如是俱非實故
003_0803_c_01L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선교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003_0803_c_01L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非實有法尚不能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智波羅蜜多況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況能圓滿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003_0803_c_06L非實有法尚不能行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況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空無相無願解脫門況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十遍處況能圓滿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ㆍ허공계ㆍ부사의계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003_0803_c_12L非實有法尚不能行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無性自性空況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眞如法界法性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法住實際虛空界不思議界況能圓滿
003_0804_a_01L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온갖 다라니문과 모든 삼마지문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003_0803_c_20L實有法尚不能行苦道聖諦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況能圓滿實有法尚不能行極喜地離垢地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不動地善慧地法雲地況能圓滿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5안과 6신통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변재의 다라니도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003_0804_a_03L非實有法尚不能行五眼六神通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況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辯陁羅尼況能圓滿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32대사상과 80수호도 오히려 행할 수 없거늘 하물며 능히 원만하게 할 수 있겠느냐?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소원하는 사업을 이룰 수 없고, 실재하지 않는 법으로는 구하고자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느니라.
003_0804_a_08L非實有法尚不能行無忘失法恒住捨性況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況能圓滿非實有法尚不能行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況能圓滿非實有法不能成辦所願事業非實有法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또 선현아,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ㆍ방편ㆍ묘원ㆍ역ㆍ지 바라밀다가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고자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고,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고자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며,
003_0804_a_15L復次善現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方便善巧妙願智波羅蜜多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七等覺支八聖道支非實有故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003_0804_b_01L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이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고,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가 실제로 있지 않으므로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며,
003_0804_a_21L內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道聖諦非實有故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이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고,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가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며,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이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고,
003_0804_b_05L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八解脫八勝九次第定十遍處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이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며,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가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고,
003_0804_b_11L無相願解脫門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極喜地離垢地發光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非實有故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5안과 6신통이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며,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이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고,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이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가 실재하지 않는 까닭에 구하려고 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느니라.
003_0804_b_16L五眼神通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非實有故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無忘失法恒住捨性非實有不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切智道相智一切相智非實有故能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003_0804_c_01L 선현아, 이와 같은 모든 법들은 모두 다 생각으로 짓는 것이요, 생각으로 짓는 모든 법들은 다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증득할 수 없느니라.
003_0804_c_01L善現是諸法一切皆是思惟造作諸有思惟所造作法皆不能得一切智智
또 선현아, 이와 같은 모든 법들이 깨달음의 도를 비록 이끌어 낼 수 있더라도 그 결과에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으리니, 이러한 모든 법은 생겨남[生]이 없고 일어남[起]이 없으며, 실상(實相)이 없기 때문이니라.
003_0804_c_03L復次善現如是諸法於菩提道雖能引發而於其果無資助能由此諸法無生無起無實相故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처음 발심하여 비록 갖가지 몸[身]ㆍ말[語]ㆍ뜻[意]의 선(善)을 일으키되, 이른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거나,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하거나,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물거나,
003_0804_c_06L諸菩薩摩訶薩從初發心雖起種種身意善謂若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若修行四念住四正斷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若安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性空無性自性空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물거나,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하거나,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하거나,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수행하거나,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거나,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수행하거나,
003_0804_c_15L若安住苦聖諦若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若修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若修行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若修行空無相無願解脫若修行極喜地離垢地發光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善慧地法雲地
003_0805_a_01L 5안과 6신통을 수행하거나,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거나,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거나,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거나,모두가 꿈에서 본 것 같고, 형상 같고, 메아리 같고, 아지랑이 같고, 그림자 같고, 요술 같고, 변화한 몸 같고, 심향성 같아서 모두가 실재하지 않는 것임을 아느니라.
003_0804_c_22L若修行五眼六神若修行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若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若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而知一切如夢所見如像如響如陽焰如光如幻事如變化身如尋香城皆非實有
또 선현아, 이와 같은 모든 법들이 비록 실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003_0805_a_06L復次善現如是諸法雖非實有若不圓滿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諸菩薩摩訶薩若不圓滿布施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으며,
003_0805_a_12L若不圓滿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七等覺支八聖道支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을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003_0805_a_16L若不圓滿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自性空無性自性空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若不圓滿苦道聖諦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
003_0805_b_01L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으며,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온갖 다라니문과 온갖 삼마지문을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으며,
003_0805_b_01L若不圓滿四靜慮四無量無色定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證得無上正等菩提若不圓滿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若不圓滿一切陁羅尼門一切三摩地門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으며,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느니라.
003_0805_b_08L若不圓滿空無相無願解脫門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若不圓滿極喜地離垢地發光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
5안과 6신통을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으며,
003_0805_b_15L若不圓滿五眼六神通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若不圓滿佛十力四無所畏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證得無上正等菩提
003_0805_c_01L 32대사상과 80수호를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고,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으며,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원만하게 하지 않으면 결정코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없느니라.
003_0805_b_20L若不圓滿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決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若不圓滿無忘失法恒住捨性定不能成熟有情嚴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若不圓滿一切智道相一切相智決定不能成熟有情淨佛土證得無上正等菩提
또 선현아,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수행한 온갖 선법을 따라 모두가 꿈에서 본 것과 같고, 형상과 같으며, 메아리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으며, 그림자와 같고, 요술과 같으며, 변화한 몸과 같고,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나니, 이른바 보시ㆍ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능히 꿈에서 본 것과 같고,……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며,
003_0805_c_04L復次善現是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隨所修行一切善法皆如實知如夢所見如像如響如陽如光影如幻事如變化身如尋香謂若修行布施淨戒安忍精進般若波羅蜜多能如實知如夢所廣說乃至如尋香城
또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각지ㆍ8성도지를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 같고,……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003_0805_c_11L若修行四念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八聖道支能如實知如夢所見說乃至如尋香城
또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머물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며,
003_0805_c_14L若安住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爲空畢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
또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머물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또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며,
003_0805_c_20L若安住苦道聖諦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修行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
003_0806_a_01L 또 8해탈ㆍ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를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일체 다라니문과 일체 삼마지문을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며,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음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003_0805_c_23L若修行八解脫八勝處九次第定遍處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若修行一切陁羅尼門切三摩地門能如實知如夢所見說乃至如尋香城若修行空無相願解脫門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
또 극희지ㆍ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를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또 5안과 6신통을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며,
003_0806_a_07L若修行極喜地離垢發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若修行五眼六神通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
또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을 수행하고는 능히 꿈 속에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또 32대사상과 80수호를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며,
003_0806_a_12L若修行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若修行三十二大士相八十隨好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
003_0806_b_01L 또 잊음이 없는 법과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을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또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를 수행하고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며, 또 유정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해 나아가서는 능히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고, 또 모든 유정들의 심행(心行)의 차별이 꿈에서 본 것과,……내지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003_0806_a_17L修行無忘失法恒住捨性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若修行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成熟有情嚴淨佛土求趣無上正等菩提能如實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亦如實知諸有情類心行差別如夢所見廣說乃至如尋香城
또 선현아,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법에 대하여 있다고 취하지도 않고, 없다고 취하지도 않으며, 또 이렇게 취한 까닭에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증득하며 또한 그 법이 꿈에서 본 것과 같고, 형상과 같으며, 메아리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으며, 그림자와 같고, 요술과 같으며, 변화한 몸과 같고, 심향성과 같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면, 있다고 취하지도 않고, 없다고 취하지도 않느니라.
003_0806_b_02L復次善現是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於一切法不取爲有不取爲無若由如是取故證得一切智智亦知彼法如夢所見如像如響如陽焰如光影如幻事如變化身尋香城不取爲有不取爲無
왜냐 하면 보시바라밀다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4념주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003_0806_b_08L何以故布施波羅蜜多不可取故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不可取四念住不可取故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不可取故
내공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고,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003_0806_b_13L內空不可取故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竟空無際空散空無變異空本性空自相空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亦不可取故苦聖諦不可取故道聖諦亦不可取故
003_0806_c_01L 4정려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4무량ㆍ4무색정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8해탈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8승처ㆍ9차제정ㆍ10변처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온갖 다라니문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온갖 삼마지문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공해탈문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무상ㆍ무원 해탈문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3_0806_b_19L四靜慮不可取故四無四無色定亦不可取故八解脫不可取故八勝處九次第定十遍處亦不可取故一切陁羅尼門不可取故一切三摩地門亦不可取故空解脫門不可取故無相無願解脫門亦不可取故
또 극희지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이구지ㆍ발광지ㆍ염혜지ㆍ극난승지ㆍ현전지ㆍ원행지ㆍ부동지ㆍ선혜지ㆍ법운지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5안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6신통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부처님의 10력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003_0806_c_02L極喜地不可取故離垢地光地焰慧地極難勝地現前地遠行不動地善慧地法雲地亦不可取五眼不可取故六神通亦不可取佛十力不可取故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亦不可取故
잊음이 없는 법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일체지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도상지ㆍ일체상지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세간법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출세간법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유루법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무루법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며, 유위법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요, 무위법도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3_0806_c_08L無忘失法不可取恒住捨性亦不可取故一切智不可取故道相智一切相智亦不可取世間法不可取故出世間法亦不可取故有漏法不可取故無漏法亦不可取故有爲法不可取故無爲法亦不可取故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온갖 법을 취할 수 없음을 안 뒤에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해 나아가느니라. 왜냐 하면 온갖 법은 모두 취할 수 없고 전혀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서 마치 꿈에서 본 것과 같고, 형상과 같으며, 메아리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으며, 그림자와 같고, 요술과 같으며, 변화로 된 몸과 같고, 심향성과 같기 때문이니라. 취할 수 없는 법으로써 취할 수 없는 법을 증득할 수는 없나니, 그러나 모든 유정들은 이런 법에 대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므로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그 모든 유정들을 구제해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나아가느니라.
003_0806_c_14L是諸菩薩摩訶薩知一切法不可取已求趣無上正等菩提所以者何以一切法皆不可取都無實事如夢所見如像如響如陽焰光影如幻事如變化身如尋香城可取法不能證得不可取法然諸有情於如是法不知不見是諸菩薩摩訶薩爲度脫彼諸有情故求趣無上正等菩提
003_0807_a_01L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할 때부터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요 다른 일을 위해서도 아니며,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정계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요 다른 일을 위해서도 아니며,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안인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요 다른 일을 위해서도 아니며,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정진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요 다른 일을 위해서도 아니며,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정려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요 다른 것을 위해서도 아니며,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요 다른 일을 위해서도 아니며, 모든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구하여 나아가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아니요 다른 일을 위해서도 아니니라.
003_0806_c_22L復次善現是菩薩摩訶薩從初發心爲欲利樂諸有情故修行布施波羅蜜多不爲己身非爲餘事爲欲利樂諸有情故修行淨戒波羅蜜多不爲己身非爲餘事爲欲利樂諸有情故修行安忍波羅蜜多不爲己身非爲餘事爲欲利樂諸有情故修行精進波羅蜜多不爲己身非爲餘事爲欲利樂諸有情故修行靜慮波羅蜜多不爲己身非爲餘事爲欲利樂諸有情故修行般若波羅蜜多不爲己身非爲餘事爲欲利樂諸有情故求趣無上正等菩提不爲己身非爲餘事
또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모든 어리석은 범부들이 나[我]가 아닌 것 가운데서 나라는 생각[我想]에 머물고, 유정(有情)ㆍ목숨[命者]ㆍ나는 것[生者]ㆍ기르는 것[養者]ㆍ장부[士夫]ㆍ보특가라(補特伽羅)ㆍ뜻대로 나는 것[意生]ㆍ어린이[儒童]ㆍ짓는 것[作者]ㆍ짓게 하는 것[使作者]ㆍ일으키는 것[起者]ㆍ일으키게 하는 것[使起者]ㆍ받는 것[受者]ㆍ받게 하는 것[使受者]ㆍ아는 것[知者]ㆍ알게 하는 것[使知者]ㆍ보는 것[見者]ㆍ보게 하는 것[使見者]이 아닌 가운데서 유정과,……내지 보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머무름을 보나니,
003_0807_a_12L復次善現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見諸愚夫於非我中而住我想於非有情命者生者養者補特伽羅意生儒童作者使作者起者使起者受者使受者知者使知見者使見者中而住有情廣說乃至使見者想
이 보살마하살이 이런 일을 본 뒤에 깊이 가엾게 여기는 생각을 일으켜 방편으로 교화해서 뒤바뀐 망상과 집착을 여의게 하여 무상(無相)의 감로경계[甘露界]에 안치하면, 이 경계에 머무는 동안 다시 나라는 생각 내지 보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이 때에는 온갖 들뜸과 산란함과 희론(戲論)과 분별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아 마음이 대체로 고요하고 담박하며, 희론이 없는 경계에 머무느니라.
003_0807_a_19L是菩薩摩訶薩見是事深生憐愍方便教化令離顚倒妄想執著安置無相甘露界中住是界中不復現起我想乃至使見者想時一切掉動散亂戲論分別不復現心多安住寂靜憺怕無戲論界
003_0807_b_01L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이런 방편에 의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해서 스스로가 모든 법에 대해 집착하는 바가 없고 또한 능히 남에게도 모든 법에 대해 집착하는 바가 없게 가르치느니라. 그러나 이것은 세속제(世俗諦)에 의한 것이지 승의제(勝義諦)에 의한 것은 아니니라.”
003_0807_b_01L是菩薩摩訶薩由此方便修行般若波羅蜜多自於諸法無所執著能教他於一切法無所執著此依世俗不依勝義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셨을 때 얻으신 불법은 세속제에 의해서 얻었다 한 것입니까, 승의제에 의해서 얻었다 한 것입니까?”
003_0807_b_05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佛證無上正等覺時所得佛法爲依世俗依勝義說名得耶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셨을 때 얻으신 불법은 세속제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얻었다[得]고 하나니, 승의제에 의한 것은 아니니라. 만일 승의제에 의한 것이라면 얻는 이와 얻을 바를 모두 얻을 수 없나니, 왜냐 하면 선현아, 만일 이 사람이 그런 법을 얻는다면 곧 얻는 바가 있을 것이요, 얻는 바가 있다면 곧 둘이 있다고 집착하는 것이요, 둘이 있다고 집착하면 과위를 얻을 수 없고 현관5)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003_0807_b_08L佛告善現佛證無上正等覺時所得佛法依世俗故說名爲得不依勝義若依勝義能得得俱不可得何以故善現若謂此人得如是法便有所得有所得者便執有二執有二者不能得果亦無現觀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둘이 있다고 집착하면 과위를 얻을 수 없고 현관도 없다면, 그러면 둘이 없다고 집착하면 과위를 얻을 수 있고 현관도 있습니까?”
003_0807_b_13L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執有二不能得果亦無現觀執無二者爲能得果有現觀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둘이 있다고 집착하면 과위를 얻을 수 없고 현관도 없으며, 둘이 없다고 집착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니라. 만일 둘이 없고 둘 아님도 없으면 곧 과위를 얻는다고 하고, 현관이라고도 하느니라. 왜냐 하면 선현아, 만일 이러한 것에 의하면 곧 과위를 얻을 수 있고 현관도 있을 것이라고 집착하거나, 저러한 것에 의하면 과위를 얻을 수 없고 현관도 없다고 집착하는 것이 다 희론(戲論)이기 때문이니라.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에는 아무런 희론도 있지 않나니, 희론을 여의면 비로소 법의 평등한 성품이라 하느니라.”
003_0807_b_16L佛言善現執有二者不能得果亦無現觀執無二者亦復如是若無二無不二卽名得果亦名現觀所以者何善現若執由此便能得果亦有現觀及執由彼不能得果亦無現觀俱是戲論非一切法平等性中有諸戲論若離戲論乃可名爲法平等性
003_0807_c_01L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법이 다 성품 없음으로 자성을 삼는다면 이 가운데서 어떤 것을 법의 평등한 성품이라 합니까?”
003_0807_b_23L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若一切法皆以無性而爲自性此中何謂法平等性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만일 여기서 도무지 성품 있음도 없고, 성품 없음도 없으며, 평등한 성품이라고 말할 수도 없으면, 이와 같은 것을 곧 법의 평등한 성품이라고 하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나니, 법의 평등한 성품이란 이미 말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이지만, 평등한 성품을 제외하면 얻을 법이 없고, 온갖 법을 떠나서는 평등한 성품도 없느니라. 선현아, 알아야 한다. 법의 평등한 성품은 범부[異生]ㆍ성자(聖者)들은 모두 행할 수 없나니, 그들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003_0807_c_02L佛言善現若於是處都無有性亦無無性亦不可說爲平等性如是乃名法平等性善現當知法平等性旣不可說亦不可知除平等性無法可得離一切法無平等性善現當知法平等性異生聖者俱不能行非彼境故
구수 선현이 또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법의 평등한 성품이 어찌 또 부처님까지도 행하실 경계가 아니란 말입니까?”
003_0807_c_08L具壽善現復白佛言世尊法平等性豈亦非佛所行境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법의 평등한 성품은 모든 성현들이 행할 경계가 아니니, 이른바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隨信行]거나, 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隨法行]거나, 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거나, 예류(預流)거나, 일래(一來)거나, 불환(不還)이거나, 아라한(阿羅漢)이거나, 독각(獨覺)이거나,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거나, 모든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이거나 모두가 법의 평등한 성품으로 행할 바의 경계를 삼을 수 없느니라.”
003_0807_c_09L佛言善現法平等性非諸賢聖所行之境謂隨信行若隨法行若第八預流若一來若不還若阿羅漢若獨若菩薩摩訶薩若諸如來應正等皆不能以法平等性爲所行境
구수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온갖 법에 대해 다 자유로우시거늘 어째서 법의 평등한 성품을 모든 부처님들까지도 행하실 경계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까?”
003_0807_c_14L壽善現復白佛言世尊一切如來正等覺於一切法皆得自在云何可言法平等性亦非諸佛所行境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모든 법에 대하여 자유롭긴 해도 만일 평등한 성품이 부처님과 다르다면 이것은 부처님께서 행하실 경계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평등한 성품은 부처님과 다름이 없거늘 어떻게 부처님께서 그 경계를 행하신다고 하겠느냐?
003_0807_c_17L善現一切如來正等覺於一切法雖得自在若平等性與佛有異言是佛所行之境然平等性與佛無云何可說佛行彼境
003_0808_a_01L 선현아, 알아야 한다. 모든 범부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믿음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법을 따르는 행을 하는 이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여덟째 지위에 있는 이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모든 예류(預流)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모든 일래(一來)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모든 불환(不還)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모든 아라한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모든 독각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모든 보살마하살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나,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들의 법의 평등한 성품 등,
003_0807_c_21L善現當知諸異生法平等性若隨信行法平等若隨法行法平等性若諸第八法平等性若諸預流法平等性若諸一來法平等性若諸不還法平等性阿羅漢法平等性若諸獨覺法平等若諸菩薩摩訶薩衆法平等性諸如來正等覺法平等性
이러한 온갖 법의 평등한 성품은 모두가 같은 모양, 이른바 모양 없음[無相]이니, 이것은 하나요 평등하고 둘이 없고 차별이 없는 까닭에 ‘이것은 범부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요,……내지 이것은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법의 평등한 성품이다’라고 말할 수 없느니라. 이 하나인 법의 평등한 성품 안에서는 모든 평등한 성품을 이미 얻을 수 없나니, 그 속에서 범부과 성자의 차별된 모양도 또한 얻을 수 없느니라.”
003_0808_a_05L如是一切法平等性皆同一相所謂無相一平等無二無別故不可說此是異生法平等性廣說乃至此是如來正等覺法平等性於此一法平等性諸平等性旣不可得於中異生及諸聖者差別之相亦不可得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三百九十六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4)4)산스끄리트어 gandharva의 한역어(香神ㆍ嗅香ㆍ香陰ㆍ食香) 가운데 하나로서 보통은 건달바(乾闥婆)라고 음사함. 인도 신화에서 여러 가지 속성이 부여되는 신령의 한 무리. 불교에 도입되면서 천룡팔부신중(天龍八部神衆)의 하나로 포섭되어 긴나라(緊那羅)와 함께 제석천을 모시고 음악을 연주함.
  2. 5)5)다 갖춘 명칭으로는 성제현관(聖諦現觀)이라고 한다. 확실한 진리를 체득하여 진리와 일체가 된 경지를 말하는 것으로 단어 자체는 ‘앞에 있는 경계를 관한다’는 뜻. 견도(見道) 16심(心)의 지위에서 현전(現前)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똑같이 관하는 것이며 견현관(見現觀)ㆍ연현관(緣現觀)ㆍ사현관(思現觀) 등의 세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