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3_1003_c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420권
003_1003_c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十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003_1003_c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21. 무소유품(無所有品)③
003_1003_c_03L第二分無所有品第二十一之三
“또 선현아, 과거의 보시(布施) 바라밀다는 과거의 보시 바라밀다가 공(空)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보시 바라밀다는 미래와 현재의 보시 바라밀다가 공한 것이며, 과거의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 바라밀다는 과거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공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는 미래와 현재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공한 것이니라.
003_1003_c_04L復次善現過去布施波羅蜜多過去布施波羅蜜多空未來現在布施波羅蜜多未來現在布施波羅蜜多空過去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過去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空未來現在淨戒安忍靜慮般若波羅蜜多未來現在淨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空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보시 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보시 바라밀다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보시 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보시 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보시 바라밀다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보시 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3_c_12L善現空中過去布施波羅蜜多不可何以故過去布施波羅蜜多卽是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過去布施波羅蜜多可得空中未來現在布施波羅蜜多不可得何以故未來現在布施波羅蜜多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何況空中有未來現在布施波羅蜜多可得
003_1004_a_01L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4념주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3_c_21L善現空中過去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可得以故過去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過去淨戒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可得空中未來現在淨戒安忍精進般若波羅蜜多不可得何以故來現在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未來現在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可得
또 선현아, 과거의 4념주(念住)는 과거의 4념주가 공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4념주는 미래와 현재의 4념주가 공한 것이며, 과거의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는 과거의 4정단 내지 8성도지가 공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는 미래와 현재의 4정단 내지 8성도지가 공한 것이니라.
003_1004_a_10L復次善現過去四念住過去四念住未來現在四念住未來現在四念住空過去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過去四正斷乃至八聖道支空未來現在四正斷乃至八聖道支未來現在四正斷乃至八聖道支空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4념주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4념주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4념주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4념주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4념주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4념주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4_a_17L善現空中過去四念住不可得何以故過去四念住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過去四念住可得善現空中未來現在四念住不可得何以故未來現在四念住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未來現在四念住可得
003_1004_b_01L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는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는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4_b_01L善現空中過去四正斷乃至八聖道支不可得何以故過去四正斷乃至八聖道支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過去四正斷乃至八聖道支可得空中未來現在四正斷乃至八聖道支不可得何以故未來現在四正斷乃至八聖道支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未來現在四正斷乃至八聖道支可得
또 선현아, 과거의 부처님의 10력(力)은 과거의 부처님의 10력이 공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의 10력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의 10력이 공한 것이며, 과거의 4무소외(無所畏)ㆍ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ㆍ18불불공법(佛不共法)은 과거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이 공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은 미래와 현재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이 공한 것이니라.
003_1004_b_10L善現如是乃至過去佛十力過去佛十力空未來現在佛十力未來在佛十力空過去四無所畏四無礙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過去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空未來現在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未來現在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空
003_1004_c_01L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부처님의 10력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의 10력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4_b_18L善現空中過去佛十力不可得何以故過去佛十力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況空中有過去佛十力可得善現中未來現在佛十力不可得何以故未來現在佛十力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未來現在佛十力可得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4_c_02L善現空中過去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不可得何以故過去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過去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可得善現空中未來現在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不可得何以故未來現在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卽是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未來現在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可得
또 선현아, 과거의 이생(異生)은 과거의 이생이 공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이생은 미래와 현재의 이생이 공한 것이며, 과거의 성문(聲聞)ㆍ독각(獨覺)ㆍ보살(菩薩)ㆍ여래(如來)는 과거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가 공한 것이고, 미래와 현재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는 미래와 현재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가 공한 것이니라.
003_1004_c_13L復次善現過去異生過去異生空未來現在異生未來現在異生空過去聲聞獨覺菩薩如來過去聲聞獨覺菩薩如來空未來現在聲聞獨覺菩薩如來未來現在聲聞獨覺菩薩如來空
003_1005_a_01L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이생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이생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이생을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이생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이생은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이생을 얻을 수 있겠느냐? 왜냐하면 나와 유정(有情)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4_c_18L善現空中過去異生不可得何以故過去異生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過去異生可得善現空中未來現在異生不可得何以故未來現在異生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未來現在異生可以我有情乃至知者見者皆無所有不可得故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과거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과거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는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과거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얻을 수 있겠느냐?
선현아, 공 가운데에서는 미래와 현재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미래와 현재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는 곧 공이요, 공의 성품도 또한 공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공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공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공 가운데에서 미래와 현재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얻을 수 있겠느냐? 왜냐하면 나와 유정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5_a_03L善現空中過去聲聞菩薩如來不可得何以故過去聲獨覺菩薩如來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過去聲聞獨覺菩薩如來可得善現空中未來現在聲聞獨覺菩薩如來不可何以故未來現在聲聞獨覺菩薩如來卽是空空性亦空空中空尚不可得何況空中有未來現在聲聞菩薩如來可得以我有情乃至知見者皆無所有不可得故
또 선현아, 전제(前際)에서 물질[色]을 얻을 수 없고, 후제(後際)와 중제(中際)에서 물질을 얻을 수 없으며, 3제(際)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물질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중제ㆍ후제의 물질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물질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a_13L復次善現前際色不可得後際中際色不可得三際平等中色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色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色可得
003_1005_b_01L선현아, 전제에서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a_19L善現前際受識不可得際中際受識不可得三際平等中受識亦不可得所以者何平等中前後中際受識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受識可得
또 선현아, 전제에서 눈의 영역[眼處]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눈의 영역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눈의 영역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영역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b_02L復次善現前際眼處不可得後際中際眼處不可得三際平等中眼處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眼處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眼處可得
선현아, 전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b_07L善現前際意處不可得後際中際耳意處不可得三際平等中耳意處亦不可得所以者何平等中前後中際耳意處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耳意處可得
또 선현아, 전제에서 빛깔의 영역[色處]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빛깔의 영역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빛깔의 영역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빛깔의 영역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빛깔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b_14L復次善現前際色處不可得後際中際色處不可得際平等中色處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色處皆不可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色處可得
003_1005_c_01L선현아, 전제에서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b_19L善現前際聲法處不可得際中際聲法處不可得三際平等中聲法處亦不可得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聲法處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聲法處可得
또 선현아, 전제에서 눈의 경계[眼界]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경계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c_03L復次前際眼界不可得後際中際眼界不可得三際平等中眼界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眼界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眼界可得
선현아, 전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c_09L善現前際耳意界不可得後際中際耳意界不可得三際平等中耳意界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耳意界皆不可得何以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耳意界可
또 선현아, 전제에서 빛깔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빛깔의 경계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빛깔의 경계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빛깔의 경계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빛깔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c_16L復次善現前際色界不可得後際中際色界不可得三際平等中色界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色界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色界可得
003_1006_a_01L선현아, 전제에서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5_c_21L善現前際聲法界不可得後際中際聲法界不可得三際平等中聲法界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等中前後中際聲法界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聲法界可得
또 선현아, 전제에서 안식(眼識)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안식의 경계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안식의 경계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안식의 경계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안식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a_05L復次善現前際眼識界不可得後際中際眼識界不可得際平等中眼識界亦不可得所以者善現平等中前後中際眼識界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眼識界可得
선현아, 전제에서 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의 경계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a_11L善現前際耳意識界不可得後際中際耳意識界不可得三際平等中意識界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耳意識界皆不可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耳意識界可得
또 선현아, 전제에서 눈의 접촉[眼觸]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눈의 접촉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눈의 접촉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접촉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접촉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a_18L復次善現前際眼觸不可得後際中際眼觸不可得三際平等中眼觸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眼觸皆不可得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眼觸可得
003_1006_b_01L선현아, 전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a_23L善現前際耳意觸不可得後際中際耳意觸不可得三際平等中耳意觸亦不可得所以者善現平等中前後中際耳意觸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耳意觸可得
또 선현아, 전제에서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b_07L復次善現際眼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後際中際眼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際平等中眼觸爲緣所生諸受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眼觸爲緣所生諸受皆不可得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眼觸爲緣所生諸受可得
선현아, 전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b_14L善現前際耳意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後際中際耳觸爲緣所生諸受不可得三際平等中耳意觸爲緣所生諸受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耳意觸爲緣所生諸受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耳意觸爲緣所生諸受可得
003_1006_c_01L또 선현아, 전제에서 보시(布施) 바라밀다(波羅蜜多)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보시 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보시 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보시 바라밀다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보시 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b_23L復次善現前際布施波羅蜜多不可後際中際布施波羅蜜多不可得三際平等中布施波羅蜜多亦不可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布施波羅蜜多皆不可得何以故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布施波羅蜜多可得
선현아, 전제에서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c_07L前際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可得後際中際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可得際平等中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淨戒安忍精進般若波羅蜜多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可得
또 선현아, 전제에서 4념주(念住)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4념주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4념주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4념주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4념주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c_17L復次善現前際四念住不可得後際中際四念住不可得三際平等中四念住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四念住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四念住可得
003_1007_a_01L선현아, 전제에서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6_c_23L善現前際四正斷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不可得後際中際四正斷乃至八聖道支不可得三際平等中四正斷乃至八聖道支亦不可得所以者何平等中前後中際四正斷乃至八聖道支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四正斷乃至八聖道支可得
또 선현아, 이와 같이 하여 전제에서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부처님의 10력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부처님의 10력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7_a_08L善現如是乃至前際佛十力不可後際中際佛十力不可得三際平等中佛十力亦不可得所以者何平等中前後中際佛十力皆不可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佛十力可
선현아, 전제에서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碍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空法)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4무소외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4무소외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4무소외와 18불불공법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4무소외와 18불불공법을 얻을 수 있겠느냐?
003_1007_a_15L善現前際四無所畏四無㝵解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不可得後際中際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不可得三際平等中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皆不可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可得
003_1007_b_01L또 선현아, 전제에서 이생(異生)을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이생을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이생을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이생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이생을 얻을 수 있겠느냐? 왜냐하면 나와 유정(有情)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7_b_01L復次善現前際異生不可得後際中際異生不可得三際平等中異生亦不可得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異生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異生可得以我有情乃至知者見者皆無所有不可得故
선현아, 전제에서 성문(聲聞)ㆍ독각(獨覺)ㆍ보살(菩薩)ㆍ여래(如來)를 얻을 수 없고, 후제와 중제에서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얻을 수 없으며, 3제가 평등한 가운데에서도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얻을 수 없나니, 왜냐하면 선현아, 평등한 가운데에서는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평등한 성품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평등한 가운데에서 전제ㆍ후제ㆍ중제의 성문ㆍ독각ㆍ보살ㆍ여래를 얻을 수 있겠느냐? 왜냐하면 나와 유정 내지 아는 것과 보는 것이 모두 있지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7_b_08L善現前際聲聞菩薩如來不可得後際中際聲聞獨覺菩薩如來不可得三際平等中聲聞獨覺菩薩如來亦不可得所以者何善現平等中前後中際聲聞菩薩如來皆不可得何以故平等中平等性尚不可得何況平等中有前後中際聲聞獨覺菩薩如來可得以我有情乃至知者見者皆無所有不可得故
이와 같이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이 3제(際)의 평등한 성품에 머물러서 부지런히 일체상지(一切相智)를 닦고 배워서 집착함이 없는 까닭에 속히 원만함을 얻게 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3제 평등한 대승(大乘)이니,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대승 가운데 머물면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阿素洛 : 아수라) 등을 초월하여 속히 일체상지를 증득하여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할 수 있느니라.”
003_1007_b_17L如是善現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住此三際平等性中精勤修學一切相智無取著故速得圓滿善現是名菩薩摩訶薩三際平等大乘若菩薩摩訶薩住如是大乘中超勝一切世閒天阿素洛等疾能證得一切相智利益安樂一切有情
003_1007_c_01L그때에 구수(具壽)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시옵니다.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정말로 보살마하살의 대승에 대하여 바르게 훌륭하게 말씀하셨나이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아서 대승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며, 가장 높고 가장 미묘하오니, 과거의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이 가운데서 배워서 일체상지를 증득하여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해줄 수 있었고, 미래의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이 가운데서 배워서 일체상지를 증득하여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의 시방에 있는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그지없는 세계의 모든 보살마하살들도 이 가운데서 배워서 이제 일체상지를 증득하여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승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고, 가장 미묘하여 능히 온갖 보살마하살의 참으로 뛰어난 의지할 곳이 되며, 보살마하살들로 하여금 속히 일체상지를 증득하여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오리다.”
003_1007_c_01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善哉如來正等覺善能正說菩薩摩訶薩大乘世尊如是大乘最尊最勝最上最妙過去諸菩薩摩訶薩於此中學已能證得一切相智利益安樂一切有情未來諸菩薩摩訶薩於此中學當能證得一切相智利益安樂一切有情現在十方無量無數無邊世界諸菩薩摩訶薩於此中學今能證得一切相智利益安樂一切有情是故大乘最尊最勝最上最妙能爲一切菩薩摩訶薩眞勝所依能令菩薩摩訶薩速能證得一切相智利益安樂一切有情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네 말이 옳으니라. 선현아,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보살마하살이 모두 대승에 의지하여 부지런히 닦고 배워서 속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온갖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나니, 그러므로 대승은 가장 거룩하고 가장 훌륭하며, 가장 높고 가장 미묘하여서 온갖 세간의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 등을 초월하느니라.”
003_1007_c_15L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善現過去未來現在諸菩薩摩訶薩皆依大乘精勤修學速證無上正等菩提利益安樂諸有情類是故大乘最尊最勝最上最妙超勝一切世閒天阿素洛等
22.수순품(隨順品)
003_1007_c_20L第二分隨順品第二十二
003_1008_a_01L그때 구수 만자자(滿慈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먼저 존자 선현(善現)으로 하여금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라 하시고서 지금은 어찌하여 대승을 말씀하십니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먼저 말한 모든 대승의 이치는 말씀하신 반야바라밀다를 어기는 것은 아니었습니까?”
003_1007_c_21L爾時具壽滿慈子白佛言世尊如來先令尊者善現爲諸菩薩摩訶薩宣說般若波羅蜜多而今何故乃說大具壽善現卽白佛言世尊我前所說諸大乘義將無違越所說般若波羅蜜多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전에 말한 모든 대승의 이치는 모두 반야바라밀다의 온갖 것을 다 수순하여 어기는 바가 없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온갖 착한 법인 보리분법(菩提分法)과 성문법(聲聞法)이나 독각법(獨覺法)이나 보살법(菩薩法)이나 여래법(如來法)이나 이와 같은 모든 것은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지 아니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8_a_04L佛告善現汝前所說諸大乘皆於般若波羅蜜多一切隨順無所違越何以故善現一切善法菩提分法若聲聞法若獨覺法若菩薩法若如來法如是一切無不攝入甚深般若波羅蜜多
그때 선현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온갖 착한 법인 보리분법과 성문법이나 독각법이나 보살법이나 여래법으로 모두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는 것이옵니까?”
003_1008_a_09L爾時善現復白佛言世尊云何一切善法菩提分法若聲聞法若獨覺法若菩薩法若如來法皆悉攝入甚深般若波羅蜜多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보시 바라밀다나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이며, 4념주나 4정단ㆍ4신족ㆍ 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이며, 공해탈문(空解脫門)이나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ㆍ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이며, 부처님의 10력이나 4무소외(無所畏)ㆍ4무애해(無碍解)ㆍ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ㆍ18불불공법(佛不空法)이며, 일체지(一切智)나 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이며, 잊어버림이 없는 법[無忘失法]이나 항상 평정에 머무는 성품[恒住捨性]이면, 선현아, 이러한 온갖 착한 법인 보리분법과 성문법이나 독각법이나 보살법이나 여래법이나 이와 같은 온갖 것은 모두 다 매우 심오한 반야바라밀다에 포섭되느니라.
003_1008_a_12L佛告善現若布施波羅蜜多若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若四念住若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八聖道支若空解脫門若無相願解脫門若佛十力若四無所畏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若一切智若道相智一切相若無忘失法若恒住捨性善現如是等一切善法菩提分法若聲聞若獨覺法若菩薩法若如來法是一切皆悉攝入甚深般若波羅蜜
003_1008_b_01L또 선현아, 만약 대승(大乘)이나 반야바라밀다나 정려(靜慮)ㆍ정진(精進)ㆍ안인(安忍)ㆍ정계(淨戒)ㆍ보시(布施) 바라밀다이며, 물질이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며, 눈의 영역이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며, 빛깔의 영역이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며, 눈의 경계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이며, 빛깔의 경계나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이며, 안식의 경계나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이며, 눈의 접촉이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나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며, 4정려(靜慮)나 4무량(無量)ㆍ무색정(無色定)이며, 8해탈(解脫)이나 8승처(勝處)ㆍ9차제정(次第定)ㆍ10변처(遍處)이며, 4념주(念住)나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 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이며, 공해탈문(空解脫門)이나 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이며, 착한 법이나 착하지 못한 법이며, 유기법(有記法)이나 무기법(無記法)이며, 유루법(有漏法)이나 무루법(無漏法)이며, 유위법(有爲法)이나 무위법(無爲法)이며, 세간법(世間法)이나 출세간법(出世間法)이며,
003_1008_b_01L復次善現若大乘若般若波羅蜜若靜慮精進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若色若受若眼處若耳意處若色處若聲若眼界若耳意界若色界若聲法界若眼識界若耳意識界若眼觸若耳若眼觸爲緣所生諸受若耳意觸爲緣所生諸受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若八解脫若八勝九次第定十遍處若四念住若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聖道支若空解脫門若無相無願解脫門若善法若非善法若有記法無記法若有漏法若無漏法若有爲若無爲法若世閒法若出世閒法
003_1008_c_01L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나 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진리이며, 욕계(欲界)ㆍ색계ㆍ무색계이며, 내공(內空)이나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며, 법계(法界)나 진여ㆍ실제ㆍ불가사의계(不可思議界)ㆍ안은계(安隱界) 등이며, 다라니(陀羅尼)나 삼마지(三摩地)이며, 부처님의 10력(力)이나 4무소외ㆍ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佛不空法)이며, 모든 여래나 부처님께서 깨달으시고 말씀하신 법(法)과 계율이며, 보리(菩提)나 열반(涅槃)이면, 이와 같은 온갖 법은 모두가 상응(相應)하는 것이 아니며, 상응하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형상이 없고, 볼 수 없으며, 대할 수 없는 한 모양인 이른바 모양 없는 것이니라.
003_1008_b_16L若苦聖諦若集道聖諦若欲界無色界若內空若外空內外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無際空散無散空本性空自共相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無性自性空若法界若眞如實際不思議界安隱界等若陁羅尼若三摩地若佛十力若四無所畏四無礙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若諸如來若佛所覺所說法菩提若涅槃如是等一切法皆非相應非不相應無色無見無對一相謂無相
선현아, 이러한 인연 때문에 네가 전에 말한 모든 대승의 뜻은 모두 반야바라밀다의 온갖 것을 다 수순(隨順)하여 어기는 바가 없느니라.
003_1008_c_06L善現由此因緣汝前所說諸大乘義皆於般若波羅蜜多一切隨順無所違越
왜냐하면 선현아, 대승은 반야바라밀다와 다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는 대승과 다르지 않으며, 대승은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와 다르지 않고,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는 대승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대승이나 반야바라밀다나 정려ㆍ정진ㆍ안인ㆍ정계ㆍ보시 바라밀다는 그 성품에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이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8_c_08L所以者何善現大乘不異般若波羅蜜多般若波羅蜜多不異大乘大乘不異靜慮精進安忍布施波羅蜜多靜慮精進安忍布施波羅蜜多不異大乘何以故若大乘若般若波羅蜜多若靜慮安忍淨戒布施波羅蜜多其性無無二分故
선현아, 대승은 4념주와 다르지 않고 4념주는 대승과 다르지 않으며, 대승은 4정단ㆍ4신족ㆍ 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와 다르지 않고 4정단 내지 8성도지는 대승과 다르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선현아, 대승ㆍ4념주ㆍ4정단 내지 8성도지는 그 성품에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이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8_c_15L善現大乘不異四念住四念住不異大乘大乘不異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四正斷乃至八聖道支不異大乘何以故若大乘若四念住若四正斷乃至八聖道支其性無二無二分故
003_1009_a_01L선현아, 대승은 불(佛) 10력에 이르기까지 다르지 않고, 부처님의 10력은 대승과 다르지 않으며, 대승은 4무소외ㆍ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과 다르지 않고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은 대승과 다르지 않으니, 왜냐하면 대승과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은 그 성품에 둘이 없고, 둘로 구분됨이 없기 때문이니라.
003_1008_c_20L善現大乘乃至不異佛十力佛十力不異大乘大乘不異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不異大乘何以故若大乘若佛十力若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性無二無二分故
선현아, 이런 까닭에 네가 전에 말한 모든 대승의 뜻은 모두 반야바라밀다의 온갖 것을 다 수순하여 어기는 바가 없느니라. 만약 대승을 말하면 곧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는 것이요, 만약 반야바라밀다를 말하면 곧 대승을 말하는 것이니, 이는 두 가지 이름의 이치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니라.”
003_1009_a_04L善現由此因緣前所說諸大乘義皆於般若波羅蜜多一切隨順無所違越若說大乘則說般若波羅蜜多若說般若波羅蜜多則說大乘由此二名義無異故
23.무변제품(無邊際品)
003_1009_a_08L第二分無邊際品第二十三之一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전제(前際)의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모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전혀 얻을 수 없으며, 후제(後際)의 모든 보살마하살들도 모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전혀 얻을 수 없으며, 중제(中際)의 모든 보살마하살들도 모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전혀 얻을 수 없사옵니다.
003_1009_a_09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前際諸菩薩摩訶薩皆無所有都不可得際諸菩薩摩訶薩皆無所有都不可中際諸菩薩摩訶薩皆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물질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a_14L世尊色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識無邊際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눈의 영역[眼處]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a_16L世尊眼處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意處無邊際故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빛깔의 영역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a_19L世尊色處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法處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003_1009_b_01L세존이시여, 눈의 경계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a_22L世尊眼界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意界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빛깔의 경계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b_02L世尊色界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法界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안식의 경계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b_05L世尊眼識界無邊際故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意識界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눈의 접촉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b_08L世尊眼觸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觸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b_11L世尊眼觸爲緣所生諸受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意觸爲緣所生諸受無邊際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보시 바라밀다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b_14L世尊布施波羅蜜多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淨戒安忍精進般若波羅蜜多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4념주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b_18L世尊四念住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003_1009_c_01L세존이시여, 공해탈문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b_22L世尊空解脫門無邊際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無相無願解脫門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10력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4무소외ㆍ4무애해ㆍ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ㆍ18불불공법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c_02L世尊佛十力無邊際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내공(內空)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공공(空空)ㆍ대공(大空)ㆍ승의공(勝義空)ㆍ유위공(有爲空)ㆍ무위공(無爲空)ㆍ필경공(畢竟空)ㆍ무제공(無際空)ㆍ산공(散空)ㆍ무변이공(無變異空)ㆍ본성공(本性空)ㆍ자상공(自相空)ㆍ공상공(共相空)ㆍ일체법공(一切法空)ㆍ불가득공(不可得空)ㆍ무성공(無性空)ㆍ자성공(自性空)ㆍ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c_06L世尊內空無邊際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爲空畢竟空無際空散無散空本性自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법계가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진여(眞如)ㆍ실제(實際)ㆍ부사의계(不思議界)ㆍ안은계(安隱界) 등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c_12L世尊界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眞如實際不思議界安隱界等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
세존이시여, 성문승(聲聞乘)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하며, 독각승(獨覺乘)ㆍ대승(大乘)이 변제가 없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도 변제가 없는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합니다.
003_1009_c_16L世尊聲聞乘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獨覺乘大乘無邊際故當知菩薩摩訶薩亦無邊際
세존이시여, 물질에 나아가서[卽色]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물질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09_c_18L卽色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色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識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離受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눈의 영역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눈의 영역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09_c_23L世尊卽眼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眼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耳意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耳意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빛깔의 영역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빛깔의 영역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a_04L卽色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離色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卽聲法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聲法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눈의 경계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눈의 경계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a_09L世尊卽眼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眼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耳意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離耳意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빛깔의 경계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빛깔의 경계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a_14L世尊卽色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色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聲法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聲法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
세존이시여, 안식(眼識)의 경계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안식의 경계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의 경계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a_19L世尊卽眼識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眼識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耳意識界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耳意識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
003_1010_b_01L세존이시여, 눈의 접촉[眼觸]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눈의 접촉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b_01L世尊卽眼觸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眼觸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耳意觸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耳意觸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눈의 접촉이 연(緣)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b_05L世尊眼觸爲緣所生諸受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眼觸爲緣所生諸受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耳意觸爲緣所生諸受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耳意觸爲緣所生諸受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보시(布施) 바라밀다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보시 바라밀다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정계(淨戒)ㆍ안인(安忍)ㆍ정진(精進)ㆍ정려(靜慮)ㆍ반야(般若) 바라밀다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b_12L世尊卽布施波羅蜜多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布施波羅蜜多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4념주(念住)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4념주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4정단(正斷)ㆍ4신족(神足)ㆍ5근(根)ㆍ5력(力)ㆍ7등각지(等覺支)ㆍ8성도지(聖道支)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b_18L世尊卽四念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四念住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離四正斷乃至八聖道支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003_1010_c_01L세존이시여, 공해탈문(空解脫門)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공해탈문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무상(無相)ㆍ무원(無願) 해탈문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무상ㆍ무원 해탈문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c_01L世尊卽空解脫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空解脫門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無相無願解脫門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無相無願解脫門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10력(力)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부처님의 10력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碍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佛不空法)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c_06L世尊卽佛十力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佛十力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捨十八佛不共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내공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내공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외공ㆍ내외공ㆍ공공ㆍ대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산공ㆍ무변이공ㆍ본성공ㆍ자상공ㆍ공상공ㆍ일체법공ㆍ불가득공ㆍ무성공ㆍ자성공ㆍ무성자성공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c_13L世尊卽內空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內空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外空內外空空空大空勝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散無散空本性空自共相空一切法空不可得空無性空自性空無性自性空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外空乃至無性自性空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003_1011_a_01L세존이시여, 법계(法界)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법계를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진여(眞如)ㆍ실제(實際)ㆍ부사의계(不思議界)ㆍ안은계(安隱界) 등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진여ㆍ실제ㆍ부사의계ㆍ안은계 등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0_c_21L世尊卽法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法界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眞如實際不思議界安隱界等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眞如實際不思議界安隱界等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
세존이시여, 성문승(聲聞乘)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성문승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으며, 독각승(獨覺乘)과 대승(大乘)에 나아가서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고, 독각승과 대승을 여의고도 보살마하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어서 얻을 수 없습니다.
003_1011_a_04L世尊卽聲聞乘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聲聞乘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卽獨覺乘大乘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離獨覺乘大乘菩薩摩訶薩無所有不可得
세존이시여, 저는 이와 같은 온갖 법에 대해서 온갖 종류와 온갖 곳과 온갖 때로써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구할지라도 전혀 보이지 않으므로 끝내 얻을 수 없사옵거늘 어떻게 저에게 반야 바라밀다로써 모든 보살마하살들을 가르쳐 경계하고 가르쳐 주라고 하십니까?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이라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다만 임시적 이름만 있고 도무지 자성(自性)이 없으니, 마치 나 등은 끝내 생겨나지 않고 다만 임시적 이름만 있고 도무지 자성이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모든 법도 그러하여서 끝내 생겨나지 않고 다만 임시적 이름만 있고 도무지 자성이 없습니다.
003_1011_a_08L世尊於是等一切法以一切種一切處切時求諸菩薩摩訶薩都無所見竟不可得云何令我以般若波羅蜜多教誡教授諸菩薩摩訶薩世尊諸菩薩摩訶薩諸菩薩摩訶薩者但有假名都無自性如說我等畢竟不生有假名都無自性諸法亦爾畢竟不但有假名都無自性
세존이시여, 어떤 물질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끝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물질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a_16L世尊何等色畢竟不生何等受識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色亦不名
세존이시여, 어떤 눈의 영역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끝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눈의 영역이라 이름하지 못하며, 또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a_19L世尊何等眼處畢竟不生何等耳意處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眼處亦不名耳意處
003_1011_b_01L세존이시여, 어떤 빛깔의 영역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끝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빛깔의 영역이라 이름하지 못하며, 또한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a_22L世尊何等色處畢竟不何等聲法處畢竟不生若畢竟不生則不名色處亦不名法處
세존이시여, 어떤 눈의 경계가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가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눈의 경계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b_02L世尊何等眼界畢竟不生何等耳意界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眼界亦不名耳意界
세존이시여, 어떤 빛깔의 경계가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가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빛깔의 경계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b_05L世尊何等色界畢竟不生何等聲法界畢竟不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色界不名聲法界
세존이시여, 어떤 안식의 경계가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가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안식의 경계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b_08L世尊何等眼識界畢竟不生何等耳意識界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眼識界亦不名耳意識界
세존이시여, 어떤 눈의 접촉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끝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눈의 접촉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b_11L何等眼觸畢竟不生何等耳意觸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眼觸亦不名耳意觸
세존이시여, 어떤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b_14L世尊何等眼觸爲緣所生諸受畢竟不生何等耳意觸爲緣所生諸受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眼觸爲緣所生諸受亦不名耳意觸爲緣所生諸受
세존이시여, 어떤 보시 바라밀다가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바라밀다가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보시 바라밀다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b_19L世尊等布施波羅蜜多畢竟不生何等淨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布施波羅蜜多亦不名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
003_1011_c_01L세존이시여, 어떤 4념주가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4정단 내지 8성도지가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4념주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4정단 내지 8성도지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c_01L世尊何等四念住畢竟不生何等四正斷乃至八聖道支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四念住亦不名四正斷乃至八聖道支
세존이시여, 어떤 공해탈문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무상ㆍ무원 해탈문이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공해탈문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무상ㆍ무원 해탈문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c_05L世尊何等空解脫門畢竟不何等無相無願解脫門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空解脫門亦不名無相無願解脫門
세존이시여, 어떤 부처님의 10력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이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10력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4무소외 내지 18불불공법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c_08L世尊何等佛十力畢竟不生何等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畢竟不生世尊畢竟不生則不名佛十力亦不名四無所畏乃至十八佛不共法
세존이시여, 어떤 내공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이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내공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외공 내지 무성자성공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c_12L世尊等內空畢竟不生何等外空乃至無性自性空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內空亦不名外空乃至無性自性空
세존이시여, 어떤 법계가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진여ㆍ실제ㆍ부사의계ㆍ안은계 등이 끝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법계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진여ㆍ실제ㆍ부사의계ㆍ안은계 등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c_16L世尊何等法界畢竟不生何等眞如實際不思議界安隱界等畢竟不生世尊若畢竟不生則不名法界亦不名眞如實際不思議界隱界等
세존이시여, 어떤 성문승이 끝내 생겨나지 않으며, 어떤 독각승ㆍ대승이 끝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이시여, 만약 끝내 생겨나지 않는다면 성문승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독각승ㆍ대승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입니다.
003_1011_c_20L世尊何等聲聞乘畢竟不生何等獨覺乘大乘畢竟不生世尊畢竟不生則不名聲聞乘亦不名獨覺乘大乘
003_1012_a_01L세존이시여, 제가 어찌 끝내 생겨나지 않는 반야바라밀다로써 끝내 생겨나지 않는 모든 보살마하살을 경계하고 가르쳐주겠습니까? 세존이시여, 끝내 생겨나지 않음을 떠나서는 또한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행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003_1011_c_23L世尊我豈能以畢竟不生般若波羅蜜多教誡教授畢竟不生諸菩薩摩訶薩世尊離畢竟不生無菩薩摩訶薩能行無上正等菩提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말을 듣고서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 또한 근심하고 뉘우치지 않으며, 그 마음이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겁내지 않는다면 이 보살마하살은 능히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003_1012_a_03L世尊若菩薩摩訶薩聞如是說心不沈沒亦不憂悔其心不驚不恐不怖當知是菩薩摩訶薩能行般若波羅蜜多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二十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