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4_0253_b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481권
004_0253_b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八十一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004_0253_b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2. 사리자품(舍利子品) ③
004_0253_b_03L第三分舍利子品第二之三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나는 법계에서 속히 등각(等覺)을 나타내거나 또는 속히 등각을 나타내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조그마한 법도 법계에서 등각을 나타낼 수 없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조그마한 법도 법계를 여읜 것을 보지 않고 법계가 모든 법을 여의고 있는 것도 보지 않으며, 조그마한 법도 법계에 가까이한 것을 보지 않고 법계가 모든 법을 가까이하고 있는 것도 보지 않나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법과 법계는 가까이하거나 여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004_0253_b_04L復次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不作是念我於法界若速現等覺若不速現等覺何以故利子無有少法能於法界現等覺故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少法離法界者不見法界離諸法有不見少法卽法界者不見法界卽諸法有以故舍利子法與法界非卽離故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법계가 능히 모든 법의 인연이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와 같은 모든 법이 능히 법계를 증득한다’라고 생각하지 않나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오히려 조그마한 법이 있음조차도 보지 않거늘 하물며 법계를 증득할 수 있는 법이 있겠느냐?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법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법계와 상음함도 보지 않나니, 모든 부처님 또한 그러하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공과 법계는 상응한 것도 아니고 상응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가까이하거나 여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되 이와 같은 법과 상응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 하느니라.
004_0253_b_12L利子是菩薩摩訶薩不作是念法界能爲諸法因緣不作是念如是諸法能證法界何以故舍利子是菩薩摩訶薩尚不見有少法何況有法能證法界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法界與空相應亦不見空與法界相應諸佛亦爾何以故舍利子空與法界非相應非不相應非卽離故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與如是法相應故當言與般若波羅蜜多相應
004_0253_c_01L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법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으며, 공이 법계와 상응함도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물질이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물질과 상응함도 보지 않으며,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이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과 상응함도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눈의 영역이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눈의 영역과 상응함도 보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이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영역과 상응함도 보지 않느니라.
004_0253_c_01L復次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不見法界與空相應不見空與法界相應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色與空相應亦不見空與色相應不見受識與空相應亦不見空與受識相應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眼處與空相應亦不見空與眼處相應不見耳意處與空相應亦不見空與耳意處相應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빛깔의 영역이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빛깔의 영역과 상응함도 보지 않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이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영역과 상응함도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눈의 경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눈의 경계와 상응함도 보지 않으며,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귀ㆍ코ㆍ혀ㆍ몸ㆍ뜻의 경계와 상응함도 보지 않느니라.
004_0253_c_11L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色處與空相應亦不見空與色處相應不見聲法處與空相應亦不見空與聲法處相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眼界與空相應亦不見空與眼界相應見耳意界與空相應亦不見空與耳意界相應
004_0254_a_01L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빛깔의 경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빛깔의 경계와 상응함도 보지 않으며,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의 경계와 상응함도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안식의 경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안식의 경계와 상응함도 보지 않으며,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가 공과 상응함을 보지 않고 공이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의 경계와 상응함도 보지 않느니라.
004_0253_c_18L舍利子菩薩摩訶薩不見色界與空相應不見空與色界相應不見聲法界與空相應亦不見空與聲法界相應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眼識界與空相應亦不見空與眼識界相應不見耳意識界與空相應亦不見空與耳識界相應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능히 이와 같이 상응하면, 이것이 첫째로 공과 상응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공과 상응하기 때문에 성문이나 독각의 경지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빨리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004_0254_a_03L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能如是相應是爲第一與空相應舍利子是菩薩摩訶薩由與如是空相應故不墮聲聞覺等地成熟有情嚴淨佛土疾證無上正等菩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든 상응한 것 가운데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함이 가장 첫째이고 가장 어른이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으뜸가고 가장 묘하고 가장 높고 가장 지극하고 위없고 위없는 위이고 견줄 것 없고 견줄 것 없는 것과 같나니,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가 상응함이 곧 공(空)과 상응함이요, 곧 무상(無相)과 상응함이며, 곧 무원(無願)과 상응함이기 때문이니라.
004_0254_a_08L舍利子諸菩薩摩訶薩諸相應中與般若波羅蜜多相應最爲第一最尊最勝最上最妙最高最無上無上上無等無等等何以故舍利子如是般若波羅蜜多相應卽是空相應卽是無相相應卽是無願相應故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할 때, 곧 깨달음의 수기를 받거나 수기를 받을 때가 가까워졌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상응함 때문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에게 큰 이익을 지을 수 있느니라.
004_0254_a_14L舍利子諸菩薩摩訶薩與如是般若波羅蜜多相應時當知卽爲受菩提記若近受記舍利子是菩薩摩訶薩由此相應能爲無量無數有情作大饒益
004_0254_b_01L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나는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깨달음에서 이미 수기를 얻었거나 수기를 받을 때가 가까워졌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는 능히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 나는 능히 유정을 성숙시킨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려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법계를 여읜 법이 있다고 보지 않고 법계가 모든 법을 여의고 있다고 보지 않으며, 능히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고 부처님의 수기를 얻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능히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으며, 능히 유정을 성숙시키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004_0254_a_18L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作是念我與般若波羅蜜多相應不作是念我於菩提已得受記若近受記不作是念我能嚴淨佛土我能成熟有情不作是念我當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何以故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有法離於法界不見法界離諸法有不見有法能行般若波羅蜜多不見有法得佛授記不見有法能得無上正等菩提不見有法能嚴淨佛土不見有法能成熟有情
왜냐하면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 끝내 유정(有情) 등의 생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모든 유정 등은 끝내 나지도 않고 또 없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그것들이 이미 끝내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거늘 어떻게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 모든 유정이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것처럼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004_0254_b_06L何以故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畢竟不起有情等想所以者何有情等畢竟不生亦復不滅彼旣畢竟不生不滅云何當能修行般若波羅蜜多如諸有情不生不滅諸法亦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유정과 모든 법이 생긴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유정과 모든 법이 없어진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모든 유정과 법이 공함을 통달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모든 유정과 법이 나 아님을 통달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모든 유정과 법이 얻을 수 없음을 통달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모든 유정과 법이 멀리 여읨을 통달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느니라.
004_0254_b_12L舍利子是菩薩摩訶薩不見有情諸法生故修行般若波羅蜜多不見有情諸法滅故修行般若波羅蜜多達諸有情及法空故修行般若波羅蜜多達諸有情及法非我故修行般若波羅蜜多達諸有情及法不可得故修行般若波羅蜜多達諸有情及法遠離故修行般若波羅蜜多
004_0254_c_01L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공과 상응함이 가장 첫째이며,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함이 가장 어른이고 가장 뛰어나서 미칠 수 있는 것이 없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상응하면 대자ㆍ대비와 그 밖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법을 바르게 끌어낼 수 있나니,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끝내 간탐하는 마음과 계율을 범하려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게으른 마음과 산란한 마음과 나쁜 지혜에 물든 마음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004_0254_b_19L舍利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時與空相應最爲第一與般若波羅蜜多相應最尊最勝無能及者利子諸菩薩摩訶薩如是相應能正引發大慈大悲及餘無量無邊佛法由此勢力畢竟不起慳貪犯戒忿恚懈怠散亂惡慧雜染之心
그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어느 곳에서 죽어 이곳으로 와서 태어나며, 이곳에서 죽어서 어디에 태어납니까?”
004_0254_c_03L爾時舍利子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與般若波羅蜜多相應是菩薩摩訶薩從何處沒來生此閒從此閒沒當生何處
부처님께서 존자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혹은 다른 불국토에서 죽어 이곳에 와서 태어나고, 혹은 도사다천에서 죽어 이곳에 와서 태어나며, 혹은 인간세계에서 죽어 이곳에 와서 태어나느니라.
004_0254_c_07L佛告尊者舍利子言菩薩摩訶薩與般若波羅蜜多相應是菩薩摩訶薩或從餘佛土沒來生此閒或從睹史多天沒來生此閒從人中沒來生此閒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여 다른 불국토에서 죽어 이곳에 와서 태어나면 이 보살마하살은 속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며 이런 인연으로 생을 바꾸면 곧 깊고 묘한 법문이 빨리 앞에 나타나고 이로부터는 항상 반야바라밀다와 속히 상응하게 되어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헛되이 지나치는 것이 없느니라.
004_0254_c_11L舍利子若菩薩摩訶薩與般若波羅蜜多相應從餘佛土沒來生此者是菩薩摩訶薩速與般若波羅蜜多相應由此因緣生便得深妙法門疾現在前從是已後恒與般若波羅蜜多速得相應所生處常値諸佛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004_0255_a_01L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여 도사다천에서 죽어 이곳에 와서 태어나면, 이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늘 잊지 않아서 항상 앞에 나타나며,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도 늘 잊지 않아서 항상 앞에 나타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여 인간세계에서 죽어 이곳에 와서 태어나면, 이 보살마하살은 불퇴전지를 얻은 이를 제하고는 그 근기가 어둡고 무디어서 속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지 못하며,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도 모두 자재하지 못하여 자주자주 앞에 나타나지 못하느니라.
004_0254_c_18L舍利子若菩薩摩訶薩與般若波羅蜜多相應從睹史多天沒來生此者是菩薩摩訶薩於六波羅蜜多常不忘失恒現在前於一切陁羅尼門三摩地門亦常不忘失恒現在前舍利子若菩薩摩訶薩與般若波羅蜜多相應從人中沒來生此是菩薩摩訶薩除得不退轉其根昧鈍不能速與般若波羅蜜多相應於陁羅尼門三摩地門俱未自在能數數現前
또 사리자야, 네가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여기서 죽어 장차 어디에 태어나느냐’고 물었는데,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여기서 죽어 다른 불국토에 태어나서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에 이르며,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만나며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기까지 항상 부처님을 여의지 않느니라.
004_0255_a_05L舍利子汝復所問菩薩摩訶薩與般若波羅蜜多相應是菩薩摩訶薩從此閒沒當生何處舍利子是菩薩摩訶薩從此沒已生餘佛土從一佛國至一佛國隨所生處常遇如來正等覺乃至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恒不離佛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비록 능히 4정려를 일으켜 나타내고 능히 6바라밀다도 수행하더라도 정려를 얻은 까닭에 장수천(長壽天)에 태어나 그 수명이 다한 뒤에 인간으로 태어나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6바라밀다를 수행하나 근기가 어둡고 무디어서 극히 밝거나 예리하지 못하느니라.
004_0255_a_1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無方便善巧故雖能現起四靜慮亦能修行六波羅蜜多由得靜慮故生長壽天隨彼壽盡來生人閒値遇諸佛供養恭敬尊重讚歎修行六種波羅蜜多而根昧鈍不極明利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정려를 얻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더라도, 방편선교가 없는 까닭에 정려(靜慮)를 버리고 욕계(欲界)에 태어나니, 이 보살마하살의 근기도 어둡고 무디어서 극히 밝거나 예리하지 못할 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004_0255_a_17L復次舍利子菩薩摩訶薩雖得靜慮修行般若波羅蜜多而無方便善巧故棄捨靜慮生於欲界當知是菩薩摩訶薩根昧鈍不極明利
004_0255_b_01L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능히 4정려에 들어가고 능히 4무량에도 들어가고 능히 4무색정에도 들어가고, 능히 4념주와 4정단과 4신족과 5근과 5력과 7등각지와 8성도지와 여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도 닦더라도, 방편선교가 있는 까닭에 4정려와 4무량과 4무색정의 세력에 따라 태어나지 않으며, 다만 부처님이 계신 세계에만 태어나 항상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만나 뵙고 반야바라밀다를 여의지 않으면서 현겁(賢劫) 동안에 반드시 부처가 되느니라.
004_0255_a_2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雖能入四靜慮亦能入四無亦能入四無色定亦能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而有方便善巧故不隨靜慮無色勢力而生但生有佛世界遇如來正等覺不離般若波羅蜜於賢劫中定當作佛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능히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일으키더라도, 방편선교가 있는 까닭에 정려ㆍ무량ㆍ무색정의 세력을 따라 태어나지 않고 다시 욕계의 찰제리의 큰 종족이나 바라문의 큰 종족이나 장자의 큰 종족이나 거사의 큰 종족으로 태어나니, 모든 유정을 성숙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니라.
004_0255_b_07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雖能起四靜慮四無四無色定而有方便善巧故不隨靜慮無量無色勢力而生還生欲界或剎帝利大族或婆羅門大族或長者大族或居士大族爲欲成熟諸有情故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나타내 들더라도 방편선교가 있는 까닭에 정려ㆍ무량ㆍ무색정의 세력에 따라 태어나지 않고 다시 욕계의 사대왕중천이나 삼십삼천이나 야마천이나 도사다천이나 낙변화천이나 타화자재천에 태어나니, 모든 유정을 성숙시키기 위해서고 혹은 자기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항상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헛되이 지나치는 것이 없느니라.
004_0255_b_13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雖現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而有方便善巧故不隨靜慮無量無色勢力而生還生欲界或四大王衆天三十三天或夜摩天或睹史多天樂變化天或他化自在天爲欲成熟諸有情故或爲嚴淨自佛土故常遇諸佛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004_0255_c_01L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능히 4무량과 4무색정을 나타내 들더라도 방편선교가 있는 까닭에 이곳에서 죽어 범천들의 세상에 태어나서 대범왕(大梵王)이 되어 자재한 위덕으로 모든 불국토를 노닐되,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로 다니면서 그중에 보살이 아직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했으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도록 권하며, 이미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한 이라면 법륜을 굴려 모든 이들에게 이익을 주도록 청하느니라.
004_0255_b_20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雖能現入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而有方便善巧故從此處沒生梵世中作大梵王威德自在遊諸佛土從一佛國至一佛國其中菩薩未證無上正等覺者勸證無上正等菩提已證無上正等覺者請轉法輪饒益一切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한 생 동안 얽매어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방편선교가 있는 까닭에 비록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일으켜 나타내며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와 공의 삼마지와 무상의 삼마지와 무원의 삼마지를 닦더라도 정려ㆍ무량ㆍ무색정의 세력을 따라 움직이지 않고 그 앞에서 현재의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받들어 섬기고 친근하여 공양하며, 이 부처님 계신 곳에서 부지런히 범행을 닦아서 이곳에서 죽어 도사다천에 태어나며, 그 수명이 다하여 모든 감관이 결함이 없고 바른 기억[正念]과 바른 지견[知見]을 갖추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하늘들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인간세계에 와서 태어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려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느니라.
004_0255_c_04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一生所繫修行般若波羅蜜多有方便善巧故現起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空三摩地無相三摩無願三摩地而不隨靜慮無量色勢力而轉現前奉事親近供養現在如來正等覺於此佛所勤修梵從此閒沒生睹史多天盡彼壽量諸根無缺具念正知無量無數百千俱胝那庾多天衆恭敬圍繞來生人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無量衆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얻어 욕계에도 태어나지 않고 색계에도 태어나지 않고 무색계에도 태어나지 않으며, 모든 불국토를 돌아다니면서 모든 불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보살의 행을 닦아서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까지 증득하느니라.
004_0255_c_17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得六神通不生欲界不生色界不生無色界遊諸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修菩薩行乃至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얻어 자유자재로 노닐면서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에 이르되 지나는 불국토에는 성문승이나 독각승이라는 이름은 없고 오직 일승의 모든 보살들만 있을 뿐이니라.
004_0255_c_2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得六神通遊戲自在從一佛國至一佛國所經佛土無有聲聞獨覺乘名唯有一乘諸菩薩衆
004_0256_a_01L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얻어 자유자재로 노닐면서 한 불국토로부터 다른 불국토에 이르되 지나는 불국토에는 유정들의 수명은 셀 수도 알 수도 없느니라.
004_0256_a_0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得六神通遊戲自在從一佛國至一佛國所經佛土有情壽量不可數知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신통을 얻어 모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한 세계로부터 다른 세계로 이르되 혹시 부처님의 명호와 법의 이름과 스님들의 이름을 듣지 못한 세계가 있으면 이 보살마하살은 그곳으로 가서 삼보의 공덕을 찬탄하여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깊이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고 이로 말미암아 오래도록 큰 이익을 얻게 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이곳에서 목숨이 다하고 부처님이 계신 세계에 태어나 보살의 행을 닦고 점차로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느니라.
004_0256_a_04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得六神通遊諸世界從一世界至一世界或有世界不聞佛名法名僧名是菩薩摩訶薩往彼讚歎三寶功德令諸有情深生淨信由斯長夜得大饒益是菩薩摩訶薩從此命終生有佛界修菩薩行漸次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얻고,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고,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닦되, 이 보살마하살은 욕계에도 태어나지 않고 색계에도 태어나지 않고 무색계에도 태어나지 않으면서 항상 능히 유정을 이롭게 하는 곳에 태어나서 교화하는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004_0256_a_11L復次舍利有菩薩摩訶薩從初發心得四靜四無量四無色定修四念住四正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修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法是菩薩摩訶薩不生欲界不生色界不生無色界常生能益有情之處利益安樂所化有情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능히 보살의 정결정위(正決定位)에 들어가고, 내지 능히 불퇴전지에 머무느니라.
004_0256_a_18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從初發心能入菩薩正決定位乃至能住不退轉地
004_0256_b_01L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곧 능히 점차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묘한 법륜을 굴려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유정을 제도하여 수승한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며, 무여의반열반의 경계에서 반열반에 들고 반열반한 뒤에는 설한 바른 법이 한 겁이나 한 겁 남짓하게 머무르면서 그지없는 모든 유정의 무리를 이롭게 하느니라.
004_0256_a_2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從初發心便能展轉證得無上正等菩提轉妙法輪度脫無量無數有情令獲殊勝利益安樂於無餘依般涅槃界而般涅槃般涅槃後所說正法若住一劫若一劫餘饒益無邊諸有情類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능히 반야바라밀다와 상응하여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보살마하살에게 공경히 둘러싸여 모든 불국토에 노닐며 모든 불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유정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느니라.
004_0256_b_04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從初發心能與般若波羅蜜多相應無量無數百千俱胝那庾多菩薩摩訶薩恭敬圍繞遊諸佛土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成熟有情嚴淨佛土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얻어 능히 그 안에서 자유자재로 노니나니, 이를테면 먼저 초정려(初靜慮)에 들었다가 초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滅等至:滅盡定)에 들며, 멸등지에서 일어나서는 제2정려에 들며, 제2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에 들며, 멸등지에서 일어나서는 제3정려에 들며, 제3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에 들며, 멸등지에서 일어나서는 제4정려에 들며, 제4정려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에 들며,
004_0256_b_09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得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能於其中自在遊戲謂先入初靜慮從初靜慮起入滅等至從滅等至起入第二靜慮從第二靜慮起入滅等至從滅等至起入第三靜慮第三靜慮起入滅等至從滅等至起入第四靜慮從第四靜慮起入滅等
004_0256_c_01L멸등지에서 일어나서는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며, 공무변처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에 들며, 멸등지에서 일어나서는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며, 식무변처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에 들며, 멸등지에서 일어나서는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며, 무소유처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에 들며, 멸등지에서 일어나서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며, 비상비비상처에서 일어나서는 멸등지에 드는 것이니라. 이와 같아서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방편선교로써 모든 등지(等至)를 차례를 초월하여 순서대로 거꾸로 갔다가 돌아오며 자유자재로 노니느니라.
004_0256_b_18L從滅等至起入空無邊處從空無邊處起入滅等至從滅等至起入識無邊處從識無邊處起入滅等至滅等至起入無所有處從無所有處起入滅等至從滅等至起入非想非非想處從非想非非想處起入滅等如是舍利子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方便善巧於諸等至次第超越順逆往還遊戲自在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비록 이미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얻었고, 또한 이미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닦았다 하더라도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와 독각의 깨달음과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취하지 않고,
004_0256_c_03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雖已得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等覺支八聖道支亦已修佛十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法不取預流果若一來果若不還果阿羅漢果若獨覺菩提若佛無上正等菩提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방편선교가 있기 때문에 모든 유정으로 하여금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게 하며,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나 독각의 깨달음을 얻게도 하며, 또한 유정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닦아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004_0256_c_10L是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有方便善巧故令諸有情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等覺支八聖道支得預流果或一來或不還果或阿羅漢果或獨覺菩亦令有情修佛十力四無所畏無礙解十八佛不共法證得無上正等菩提
사리자야, 이런 모든 성문과 독각의 결과의 지혜가 바로 보살마하살의 지혜[忍]이니,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불퇴전지에 머무르며 반야바라밀다에 편안히 머물러서 능히 이런 일을 하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에 머물러서 도사다 천궁(天宮)을 청정하게 하며, 이 현겁(賢劫) 동안에 부처님이 되어서 한량없는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느니라.
004_0256_c_17L舍利子此諸聲聞獨覺果智卽是菩薩摩訶薩忍舍利子是菩薩摩訶薩當知已住不退轉地安住般若波羅蜜多能爲斯事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安住六波羅蜜多淨睹史多天宮此賢劫中當得作佛益安樂無量有情
004_0257_a_01L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비록 4정려ㆍ4무량ㆍ4무색정을 이미 얻었고 4념주ㆍ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이미 닦았으며 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도 이미 닦아서 항상 부지런히 깨달음에 나아가는 행을 닦고 배운다 하더라도 네 가지 진리를 통달하지 못함을 나타내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한 생 동안만 얽매이면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지 못한 이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004_0256_c_23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雖已得四靜慮四無量四無色定已修四念住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亦已修佛十力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法常勤修學趣菩提行而於四諦現未通達當知是菩薩摩訶薩一生所繫未得無上正等菩提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모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유정들을 위없는 깨달음에 편안히 세우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한량없고 무수한 대겁(大劫)이 지나야만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004_0257_a_08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遊諸世界安立有情於無上覺嚴淨佛土知是菩薩摩訶薩要經無量無數大方得無上正等菩提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에 잘 머물러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유정들을 이롭게 하며, 입으로 항상 헛된[無義] 말을 끌어내어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는 헛된 업(業)을 불러일으키지 않느니라.
004_0257_a_12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安住六種波羅蜜多常勤精進饒益有情口常不說引無義語身心不起招無義業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항상 6바라밀다를 우두머리로 삼아 보살의 행을 닦으면서 모든 유정에게 온갖 즐거움 거리를 베푸나니, 밥을 바라면 밥을 주고, 마실 것을 바라면 마실 것을 주며, 의복을 바라면 의복을 주고, 탈 것을 바라면 탈 것을 주며, 향과 꽃다발을 바라면 향과 꽃다발을 주고, 침구를 바라면 침구를 주며, 집을 바라면 집을 주고, 재물과 곡식을 바라면 재물과 곡식을 주며, 진귀한 보배를 바라면 진귀한 보배를 주고, 장엄구를 바라면 장엄구를 주며, 하인과 종을 바라면 하인과 종을 주고, 그밖에 무엇이든지 바라는 대로 모두 다 베풀어 주며, 뭇 선(善)을 닦도록 권하고 모든 악(惡)을 끊도록 가르쳐 모두가 항상 즐거운 열반을 증득하게 하느니라.
004_0257_a_15L復次舍利有菩薩摩訶薩常以六種波羅蜜多而爲上首修菩薩行施諸有情一切樂具湏食與食湏飮與飮湏衣服與衣服湏車乘與車乘湏香鬘與香湏臥具與臥具湏舍宅與舍宅財穀與財穀湏珍寶與珍寶湏嚴具與嚴具湏僮僕與僮僕隨餘所湏悉皆施與勸修衆善教斷諸惡皆令證得常樂涅槃
004_0257_b_01L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몸을 부처님처럼 변화시켜 지옥과 축생과 아귀 세계와 인간과 하늘의 세계에 두루 들어가서 그 부류의 소리로 바른 법을 설하여 수승한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느니라.
004_0257_b_0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化身如佛遍入地獄傍生鬼界天趣中隨其類音爲說正法令獲殊勝利益安樂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에 머물면서 몸을 부처님처럼 변화시켜 시방의 긍가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가서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베풀어 설하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모든 불국토에서 바른 법을 듣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시방의 가장 훌륭하고 위없고 미묘하고 청정한 불국토의 형상을 두루 취하여 스스로 가장 훌륭하고 위없고 장엄 청정한 불국토를 세워 그 안에 한 생 동안만 얽매인 모든 대보살들을 두어서 구하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게 하느니라.
004_0257_b_04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安住六種波羅蜜多化身如佛遍往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爲諸有情宣說正嚴淨佛土於諸佛所聽聞正法敬供養尊重讚歎遍取十方最勝無上微妙淸淨佛土之相而便自起最勝無上嚴淨佛土於中安處一生所繫諸大菩薩令疾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三十二大丈夫相]과 여든 가지 좋은 모습[八十隨好]을 갖추어 자기 몸을 장엄하고 모든 감관이 날카롭고 위없이 청정하게 하여 중생들이 보면 공경하고 사랑하지 않음이 없게 하면서 점차로 교화하고 인도하여 빨리 3승의 열반을 증득하게 하나니, 이와 같아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배워서 온갖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여야 하느니라.
004_0257_b_13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具三十二大丈夫相八十隨好莊嚴其身諸根猛利無上淸淨衆生見者無不敬愛漸次化導令疾證得三乘涅槃如是舍利諸菩薩摩訶薩應學淸淨身利益安樂一切有情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비록 모든 감관이 가장 뛰어나고 날카롭게 되더라도 스스로 뽐내면서 남을 업신여기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항상 보시와 정계의 바라밀다에 머무르면서 불퇴전지를 얻기 전까지는 어느 때도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004_0257_b_19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雖得諸根最勝猛利而不自擧輕蔑他人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從初發心恒住施戒波羅蜜多乃至未得不退轉地於一切時不墮惡趣
004_0257_c_01L또 사리자아, 어떤 보살마하살은 처음 발심해서부터 불퇴전지를 얻기 전까지는 끝내 10선업도(善業道)를 여의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와 정계의 바라밀다에 머무르면서 전륜왕(轉輪王)이 되어 큰 위덕을 갖추고는 항상 재물을 유정들에게 보시하며, 그들로 하여금 10선업도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004_0257_c_0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未得不退轉地終不捨離十善業道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安住施戒波羅蜜多作轉輪王具大威德常以財寶給施有情令其安住十善業道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보시와 정계의 바라밀다에 머무르면서 여러 백천 생에 전륜왕이 되어 한량없는 백천의 모든 불세존을 만나 뵙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헛되이 지나치는 것이 없느니라.
004_0257_c_07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安住施戒波羅蜜多攝多百千轉輪王報斯値遇無量百千諸佛世尊供養恭敬尊重讚歎無空過者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에 머무르면서 항상 유정들에게 법의 밝은 광명이 되어 주고 항상 불법의 광명을 여의지 아니하며, 이와 같이 차츰차츰 하여 구했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증득하게 되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인연으로 모든 부처님 법을 항상 일으킬 수 있나니, 그러므로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항상 죄가 되는 몸의 업[身業]과 말의 업[語業]과 뜻의 업[意業]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느니라.”
004_0257_c_11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安住六種波羅蜜多常爲有情作法明照恒不遠離佛法光明如是展轉乃至證得所求無上正等菩提舍利子是菩薩摩訶薩由此因緣於諸佛法常能現起是故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常不應起有罪身業語業意業
이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죄가 되는 몸의 업과 말의 업과 뜻의 업이라 합니까?”
004_0257_c_18L舍利子白佛言世尊云何名爲有罪身業語業意業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무엇이 몸이기에 나는 이 몸으로 말미암아 몸의 업을 일으키며, 무엇이 말이기에 나는 이 말로 말미암아 말의 업을 일으키며, 무엇이 뜻이기에 나는 이 뜻으로 말미암아 뜻의 업을 일으키는가’라고 생각한다면, 사리자야, 이것을 죄가 되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이라 하느니라.
004_0257_c_20L佛告舍利子若菩薩摩訶薩作如是念何等是身我由此身而起身業何等是語我由此語而起語業何等是意我由此意而起意業舍利子是名有罪身意業
004_0258_a_01L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몸과 몸의 업을 얻지 못하고 말과 말의 업도 얻지 못하며 뜻과 뜻의 업도 얻지 못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몸과 말과 뜻과 그리고 그것의 업을 얻는다면, 곧 간탐하고 계율을 범하고 성을 내고 게으르고 산란하고 나쁜 지혜의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킨다면 옳지 못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麤重)을 일으킨다고 함도 옳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을 청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니라.”
004_0258_a_01L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不得身及身業不得語及語業不得意及意業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得身意及彼業者便起慳貪犯戒忿恚懈怠惡慧之心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起如是心無有是處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起身意三種麤重亦無是處何以故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能淨身意三種麤重故
이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을 청정하게 합니까?”
004_0258_a_13L舍利子白佛言云何菩薩摩訶薩淨身意三種麤重
004_0258_b_01L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몸과 몸의 추중을 얻지 못하고 말과 말의 추중도 얻지 못하고 뜻과 뜻의 추중도 얻지 못하나니, 사리자야,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은 몸과 말과 뜻의 세 가지 추중을 청정하게 할 수 있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처음 발심해서부터 능히 10선업도를 갖추어 받아 지니면 성문이나 독각의 뜻 지음[作意]를 일으키지 않고 항상 온갖 유정을 제도하고 해탈시키겠다고 생각하게 되나니,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 역시 세 가지의 추중을 청정하게 한다고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깨달음의 길을 청정하게 하느니라.”
004_0258_a_15L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般若波羅蜜多不得身及身麤重不得語及語麤重不得意及意麤重舍利子如是菩薩摩訶薩能淨身意三種麤重又舍利子若菩薩摩訶薩從初發心能具受持十善業道起聲聞獨覺作意恒念度脫一切有舍利子是菩薩摩訶薩亦名能淨三種麤重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淨菩提道
이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깨달음의 길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라 합니까?”
004_0258_b_02L舍利子白佛言世尊云何名爲菩薩摩訶薩菩提道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보살의 행을 닦을 때에 몸의 업을 얻지 못하고 말의 업도 얻지 못하고 뜻의 업도 얻지 못하고 보시바라밀다도 얻지 못하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얻지 못하고 성문도 얻지 못하고 독각도 얻지 못하고 보살도 얻지 못하고 여래도 얻지 못하고 온갖 법도 얻지 못하면,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깨달음의 길이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깨달음의 길에 나아가기에 제지할 수 있는 것이 없느니라.”
004_0258_b_04L佛告舍利子若菩薩摩訶薩修菩薩行時不得身業不得語業不得意業不得布施波羅蜜多不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得聲聞不得獨覺不得菩薩不得如來不得一切法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菩提道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趣菩提道無能制
이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깨달음의 길에 나아가기에 제지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까?”
004_0258_b_12L舍利子白佛言世尊何緣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趣菩提道無能制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물질을 취하지 않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도 취하지 않으며, 눈의 영역과 빛깔의 영역을 취하지 않고 귀의 영역과 소리의 영역도 취하지 않으며, 코의 영역과 냄새의 영역도 취하지 않고 혀의 영역과 맛의 영역도 취하지 않으며, 몸의 영역과 감촉의 영역도 취하지 않고 뜻의 영역과 법의 영역도 취하지 않으며,
004_0258_b_14L佛言舍利子諸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不取色取受不取眼處色處不取耳聲處不取鼻處香處不取舌處不取身處觸處不取意處法處
눈의 경계와 빛깔의 경계와 안식의 경계도 취하지 않으며, 귀의 경계와 소리의 경계와 이식의 경계도 취하지 않으며, 코의 경계와 냄새의 경계와 비식의 경계도 취하지 않으며, 혀의 경계와 맛의 경계와 설식의 경계도 취하지 않으며, 몸의 경계와 감촉의 경계와 신식의 경계도 취하지 않으며, 뜻의 경계와 법의 경계와 의식의 경계도 취하지 않으며, 지계를 취하지 않고 수계ㆍ화계ㆍ풍계ㆍ식계도 취하지 않으며,
004_0258_b_18L取眼界色界眼識界不取耳界聲界耳識界不取鼻界香界鼻識界不取舌界味界舌識界不取身界觸界識界不取意界法界意識界不取地不取水識界
004_0258_c_01L4념주를 취하지 않고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도 취하지 않으며, 보시바라밀다를 취하지 않고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도 취하지 않으며, 부처님의 10력을 취하지 않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18불불공법도 취하지 않으며, 예류과를 취하지 않고 일래과ㆍ불환과ㆍ아라한과도 취하지 않으며, 독각의 깨달음을 취하지 않고 보살마하살의 행도 취하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도 취하지 않느니라.
004_0258_b_23L不取四念住不取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七等覺支八聖道支不取布施波羅蜜多不取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不取佛十力不取四無所畏無礙解十八佛不共法不取預流果不取一來不還阿羅漢果不取獨覺菩提不取菩薩摩訶薩行不取無上正等菩提
사리자야, 이러한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더욱 자라고 치성하게 깨달음의 길에 나아가기에 제지할 수 있는 것이 없느니라.
004_0258_c_08L舍利子由是緣故諸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增長熾盛趣菩提道無能制者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속히 일체지지를 원만하게 할 수 있어 수승한 지혜를 이루기 때문에 온갖 험악한 세계의 문을 닫고 인간과 하늘의 몸을 받아서 항상 빈천하지 않으며 모든 감관이 구족하고 형모가 단정하고 엄숙하므로 세간의 하늘과 인간들이 모두가 공경하고 사랑하느니라.”
004_0258_c_10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安住般若波羅蜜多速能圓滿一切智智勝智故關閉一切險惡趣門受人身常不貧賤諸根具足形貌端嚴閒天人咸所敬愛
이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이 이루는 수승한 지혜라 합니까?”
004_0258_c_15L舍利子白佛言世尊何等名爲菩薩摩訶薩所成勝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런 지혜를 이루기 때문에 시방의 긍가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널리 뵙고,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음(法音)을 널리 듣고, 그 모임에 있는 온갖 성문승과 보살승 등을 널리 보며, 그 국토의 장엄하고 청정한 모습을 널리 보느니라.
004_0258_c_17L佛言舍利子諸菩薩摩訶薩由成此智普見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一切如來正等覺普聞諸佛所說法音普見彼會一切聲聞菩薩僧等普見彼土嚴淨之相
004_0259_a_01L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런 지혜를 이루기 때문에 세계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부처님이란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법이라는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며, 성문승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보살승이라는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독각이라는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며, 자기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남이라는 생각도 일으키지 않고 불국토의 장엄 청정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느니라.
004_0258_c_21L舍利子諸菩薩摩訶薩由成此智不起世界想不起佛想不起法想不起聲聞僧想不起菩薩僧想不起獨覺想不起自想起他想不起佛土嚴淨之想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런 지혜를 이루기 때문에 비록 보시바라밀다를 행하더라도 보시바라밀다를 얻지 못하고, 비록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행하더라도 정계ㆍ안인ㆍ정진ㆍ정려ㆍ반야 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비록 4념주를 닦더라도 4념주를 얻지 못하고, 비록 4정단ㆍ4신족ㆍ5근ㆍ5력ㆍ7등각지ㆍ8성도지를 닦더라도 4정단 내지 8성도지를 얻지 못하며, 비록 부처님의 10력을 모으더라도 부처님의 10력을 얻지 못하고, 비록 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모으더라도 4무소외ㆍ4무애해ㆍ18불불공법을 얻지 못하느니라.
004_0259_a_02L舍利子諸菩薩摩訶薩由成此智雖行布施波羅蜜多而不得布施波羅蜜多行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而不得淨戒安忍精進靜慮般若波羅蜜多雖修四念住而不得四念雖修四正斷四神足五根五力等覺支八聖道支而不得四正斷乃至八聖道支雖集佛十力而不得佛十力雖集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法而不得四無所畏四無礙十八佛不共法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이루는 훌륭한 지혜이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런 지혜를 이루기 때문에 속히 온갖 불법을 원만하게 할 수 있으며, 비록 온갖 불법을 원만하게 할 수 있으나 취하는 바가 없느니라
004_0259_a_13L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所成勝智諸菩薩摩訶薩由成此智速能圓滿一切佛法雖能圓滿一切佛法而無所取
또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청정한 5안(眼)을 얻게 되나니, 이른바 육안(肉眼)과 천안(天眼)과 혜안(慧眼)과 법안(法眼)과 불안(佛眼)이니라.”
004_0259_a_16L復次舍利子有菩薩摩訶薩修行六種波羅蜜多得淨五眼所謂肉眼慧眼法眼佛眼
이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육안입니까?”
004_0259_a_19L舍利子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得淨肉眼
004_0259_b_01L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백 유선나(踰繕那)를 능히 보기도 하고,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2백 유선나를 능히 보기도 하며,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3백 내지 천 유선나를 능히 보기도 하고,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남섬부주의 세계를 능히 보기도 하며,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2대주(大洲) 세계를 능히 보기도 하고,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4대주 세계까지 능히 보기도 하며,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소천(小千)세계를 능히 보기도 하고,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중천(中千)세계를 능히 보기도 하며, 어떤 보살마하살의 육안은 삼천대천세계를 능히 보기도 하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육안이니라.”
004_0259_a_20L告舍利子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百踰繕那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二百踰繕那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三百乃至千踰繕那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贍部洲界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二大洲界有菩薩摩訶薩肉眼乃至能見四大洲界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小千世界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中千世界有菩薩摩訶薩肉眼能見三千大千世界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肉眼
이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천안입니까?”
004_0259_b_08L舍利子復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得淨天眼
004_0259_c_01L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천안은 온갖 사대왕중천과 삼십삼천과 야마천과 도사다천과 낙변화천과 타화자재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능히 보며, 또한 온갖 범중천과 범보천과 범회천과 대범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도 능히 보며, 또한 온갖 광천(光天)과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광음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도 능히 보며, 또한 온갖 정천과 소정천과 무량정천과 변정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도 능히 보며, 또한 온갖 광천(廣天)과 소광천과 무량광천과 광과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도 능히 보며, 또한 온갖 무상유정천(無想有情天)이 천안으로 보는 것도 능히 보며, 또한 온갖 무번천과 무열천과 선현천과 선견천과 색구경천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능히 보느니라.
사리자야, 어떤 보살마하살이 천안으로 보는 것을 온갖 사대왕중천 내지 색구경천의 천안으로는 볼 수 없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의 천안은 시방으로 각각 긍가의 모래같이 많은 세계의 유정 무리가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 것을 능히 보며 사실대로 환히 아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천안이니라.”
004_0259_b_10L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天眼能見一切四大王衆三十三天夜摩天睹史多天樂變化天他化自在天天眼所見亦能見一切梵衆天梵輔天梵會天大梵天天眼所見亦能見一切光天少光天無量光天光音天天眼所見亦能見一切淨天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天眼所見亦能見一切廣天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天眼所見亦能見一切無想有情天天眼所見亦能見一切無繁天無熱天善現天善見天色究竟天天眼所見舍利子有菩薩摩訶薩天眼所見一切四大王衆天乃至色究竟天天眼所不能見舍利諸菩薩摩訶薩天眼能見十方各如殑伽沙界諸有情類死此生彼如實了知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天眼
이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혜안입니까?”
004_0259_c_05L舍利子復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得淨慧眼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이 지닌 청정한 혜안은 유위(有爲)와 무위(無爲)과 착함과 착하지 않음과 죄가 있음과 죄가 없음과 유루(有漏)와 무루(無漏)와 물듦이 있음과 물듦을 여읨과 세간과 출세간과 더러움과 청정함의 법이 있다고 보지 않나니,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의 혜안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인식할 수 있는 법이 있다고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혜안이니라.”
004_0259_c_07L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有淨慧眼不見有法若有爲若無爲若善若非善若有罪若無若有漏若無漏若有染若離染世閒若出世閒若雜染若淸淨舍利是菩薩摩訶薩慧眼不見有法可可聞可覺可識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慧眼
이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법안입니까?”
004_0259_c_14L舍利子復白佛世尊云何菩薩摩訶薩得淨法眼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의 법안은 보특가라의 갖가지 차별을 능히 여실히 아나니, 이를테면 ‘이는 믿음에 따라 수행하는 것[隨信行]이요, 이는 법에 따라 수행하는 것[隨法行]이며, 이는 무상행(無相行)이요, 이는 공(空)에 머무른 것이며, 이는 무상(無相)에 머무른 것이요, 이는 무원(無願)에 머무른 것이며, 이는 3해탈문으로 말미암아 5근(根)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끊임없는 선정을 일으키며, 끊임없는 선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의 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의 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結)인 이른바 몸에 대한 소견[薩迦耶見, 身見]과 계율의 금지에 대한 그릇된 견해[戒禁取, 戒禁取見]와 의혹[疑]을 영원히 끊느니라.
004_0259_c_15L佛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法眼如實知補特伽羅種種差別謂如實此隨信行此隨法行此無相行住空此住無相此住無願此由三解脫門起五根由五根起無閒定由無閒定起解脫智見由解脫智見永斷三結所謂薩迦耶見戒禁取
004_0260_a_01L이를 끊은 까닭에 예류과를 얻는 것이요, 곧 이는 또 처음에 얻는 수도(修道)로 말미암아 탐냄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는 것이요, 곧 이는 또 상품(上品)의 수도로 말미암아 탐냄과 성냄이 다하여 불환과를 얻는 것이며, 곧 이는 또 뛰어난 수도로 말미암아 5순상분결(順上分結)인 색계의 탐욕[色貪]과 무색계의 탐욕[無色貪]과 무명(無明)과 난 체함[慢]과 들뜸[掉擧]을 다하고 이를 다한 까닭에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다.
004_0259_c_22L由斷此故得預流果卽此復由初得修道薄欲貪瞋得一來果卽此復由上品修道盡欲貪瞋得不還果卽此復由增上修道盡五順上分結所謂色貪無色貪無明掉擧由盡此故得阿羅漢果
이는 공해탈문으로 말미암아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끊임없는 선정을 일으키며, 끊임없는 선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의 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의 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어 예류과를 얻는 것이요 널리 말하여 내지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며, 이는 무상해탈문으로 말미암아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끊임없는 선정을 일으키며, 끊임없는 선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의 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의 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어 예류과를 얻는 것이요 널리 말하여 내지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며,
004_0260_a_05L此由空解脫門起五根由五根起無閒定由無閒定起解脫智見由解脫智見永斷三結得預流果廣說乃至得阿羅漢果此由無相解脫門起五根由五根起無閒定由無閒定起解脫智見由解脫智見永斷三得預流果廣說乃至得阿羅漢果
이는 무원해탈문으로 말미암아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끊임없는 선정을 일으키며, 끊임없는 선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의 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의 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어 예류과를 얻는 것이요 널리 말하여 내지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다.
이는 공ㆍ무상 해탈문으로 말미암고 이는 공ㆍ무원 해탈문으로 말미암고 이는 무상ㆍ무원 해탈문으로 말미암으며 널리 말하여 또한 그러하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법안이니라.
004_0260_a_11L此由無願解脫門起五根由五根起無閒定由無閒定起解脫智見由解脫智見永斷三結得預流果廣說乃至得阿羅漢果此由空無相解脫門此由空無願解脫門此由無相無願解脫門廣說亦爾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法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의 법안은 모든 발생하는 법이 다 소멸하는 법임을 능히 여실히 아나니, 이를 아는 까닭에 곧 5근을 얻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법안이니라.
004_0260_a_18L又舍利子諸菩薩摩訶薩法眼能如實知所有集法皆是滅法由知此故便得五根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法眼
004_0260_b_01L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의 법안은 이 보살마하살이 맨 처음에 발심하여 보시와 정계의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신근(信根)과 정진근(精進根)을 성취하고, 방편선교로 생각하여 몸을 받아 착한 법을 더 자라게 하나니, 이 보살마하살이 혹은 찰제리의 큰 종족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내지 거사의 큰 종족으로 태어나기도 하며, 혹은 사대왕중천에 태어나기도 하고, 내지 혹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서 그곳에 머물러 유정들을 성숙시키면서 모든 유정들에게 갖가지 좋아하는 기구를 베풀고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며,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을 만나 섬기면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성문과 독각 등의 지위에 떨어지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끝내 물러나지 않음을 여실히 아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법안이니라.
004_0260_a_21L復次舍利子諸菩薩摩訶薩法眼如實知是菩薩摩訶薩最初發心行施戒波羅蜜多成就信根及精進方便善巧故思受身增長善法菩薩摩訶薩或生剎帝利大族乃至或生居士大族或生四大王衆天乃至或生他化自在天安住彼處成熟有情施諸有情種種樂具嚴淨佛土逢事如來正等覺供養恭敬尊重讚歎不墮聲聞獨覺等地乃至無上正等菩提終不退轉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法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의 법안은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이미 수기(受記)를 얻고,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아직 수기를 얻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물러나지 않음을 얻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물러나지 않음을 얻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신통을 원만케 하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신통을 원만케 하지 못하며,
004_0260_b_10L復次舍利子菩薩摩訶薩法眼能如實知是菩薩摩訶薩於無上正等菩提已得受記是菩薩摩訶薩於無上正等菩提未得受記是菩薩摩訶薩已得不退菩薩摩訶薩未得不退是菩薩摩訶薩已圓滿神通是菩薩摩訶薩未圓滿神通
이 보살마하살은 능히 시방의 긍가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로 가서 모든 불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 이 보살마하살은 시방의 긍가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가서 모든 불세존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신통을 얻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신통을 얻지 못하며,
004_0260_b_17L是菩薩摩訶薩能往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是菩薩摩訶薩不能往十方殑伽沙等諸佛世界供養恭敬尊重讚歎諸佛世尊是菩薩摩訶薩已得神通是菩薩摩訶薩未得神通
004_0260_c_01L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유정을 성숙시키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유정을 성숙시키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모든 부처님에게 칭찬을 받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모든 부처님에게 칭찬을 받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모든 부처님을 가까이하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모든 부처님을 가까이하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수명이 한량없고 이 보살마하살은 수명에 한량이 있으며,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깨달음을 얻는 때는 필추승들이 한량없고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깨달음을 얻는 때는 필추승들이 한량 있으며,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깨달음을 얻는 때는 보살승들이 있고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깨달음을 얻는 때는 보살승들이 없으며,
004_0260_b_22L是菩薩摩訶薩已嚴淨佛土是菩薩摩訶薩未嚴淨佛土是菩薩摩訶薩已成熟有情是菩薩摩訶薩未成熟有情是菩薩摩訶薩已爲諸佛之所稱歎是菩薩摩訶薩未爲諸佛之所稱歎是菩薩摩訶薩已親近諸佛菩薩摩訶薩未親近諸佛是菩薩摩訶薩壽命無量是菩薩摩訶薩壽命有量是菩薩摩訶薩得菩提時苾芻僧無量是菩薩摩訶薩得菩提時苾芻僧有量是菩薩摩訶薩得菩提時有菩薩僧是菩薩摩訶薩得菩提時無菩薩僧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행하기 어려운 고행(苦行)이 있고 이 보살마하살에게는 행하기 어려운 고행이 없으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맨 나중의 몸[最後有]에 머물고 있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맨 나중의 몸에 머무르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보리좌에 앉고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보리좌에 앉지 못하며,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가 와서 희롱하고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가 와서 희롱하지 않는다’ 함을 여실히 아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법안이니라.”
004_0260_c_12L是菩薩摩訶薩有難行苦是菩薩摩訶薩無難行苦行是菩薩摩訶薩已住最後有是菩薩摩訶薩未住最後有是菩薩摩訶薩已坐菩提座是菩薩摩訶薩未坐菩提座是菩薩摩訶薩有魔來嬈是菩薩摩訶薩無魔來嬈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法眼
이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불안입니까?”
004_0260_c_19L舍利子復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得淨佛眼
004_0261_a_01L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깨달음의 마음이 끊임없어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들어 일체상지(一切相智)를 얻고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18불불공법과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를 이루어서 청정한 불안을 얻는 것이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불안을 얻음으로 말미암아 보지 못하는 것이 없고 듣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깨닫지 못하는 것이 없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얻는 청정한 불안이니라.
004_0260_c_20L告舍利子諸菩薩摩訶薩菩提心無入金剛喩定得一切相智成佛十四無所畏四無礙解十八佛不共大慈大悲大喜大捨得淨佛眼菩薩摩訶薩由得此眼無所不見所不聞無所不覺無所不識舍利子是爲菩薩摩訶薩得淨佛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청정한 5안을 얻고자 하면 응당 6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이와 같은 6바라밀다는 온갖 수승한 착한 법, 이른바 온갖 성문의 착한 법과 독각의 착한 법과 보살의 착한 법과 여래의 착한 법을 능히 포섭하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만일 어떤 이가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온갖 수승한 착한 법을 능히 포섭한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바르게 말하는 것이니, 까닭이 무었이겠느냐. 매우 깊은 반야바라밀다는 바로 온갖 착한 법의 어머니로서 온갖 바라밀다와 5안 등의 수승한 공덕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니라.
004_0261_a_04L舍利子若菩薩摩訶薩欲得如是淸淨五眼應學六種波羅蜜多何以故舍利子如是六種波羅蜜多能攝一切殊勝善法所謂一切聲聞善法獨覺善法菩薩善法如來善法舍利子若有說言甚深般若波羅蜜多能攝一切殊勝善法是爲正說所以者何甚深般若波羅蜜多是一切善法母能生一切波羅蜜多及五眼等殊勝功德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청정한 5안을 얻고자 하면 응당 반야바라밀다를 배워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응당 5안을 배워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만일 보살마하살이 5안을 배울 수 있다면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느니라.”
004_0261_a_13L利子若菩薩摩訶薩欲得如是淸淨五眼應學般若波羅蜜多舍利子菩薩摩訶薩欲得無上正等菩提學五眼舍利子若菩薩摩訶薩能學五眼定得無上正等菩提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八十一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