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4_0314_c_01L대반야바라밀다경 제488권
004_0314_c_01L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八十八
삼장법사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004_0314_c_02L三藏法師玄奘奉 詔譯
3. 선현품(善現品) ⑦
004_0314_c_03L第三分善現品第三之七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모든 보살마하살은 공덕의 갑옷을 입지 않았으며 이것이 바로 대승의 갑옷을 입은 것인 줄 알겠으니, 온갖 법은 제 모양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물질[色]은 물질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의식[識]은 의식의 모양이 공하며, 눈의 영역[眼處]은 눈 영역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뜻의 영역[意處]은 뜻 영역의 모양이 공하며, 빛깔의 영역[色處]은 빛깔 영역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법의 영역[法處]은 법 영역의 모양이 공하며,
004_0314_c_04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如我解佛所說義者諸菩薩摩訶薩不被功德鎧當知是爲被大乘鎧以一切法自相空故所以者何世尊色色相空乃至識識相空眼處眼處相空乃至意處意處相空色處色處相空乃至法處法處相空
눈의 경계[眼界]는 눈 경계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뜻의 경계[意界]는 뜻 경계의 모양이 공하며, 빛깔의 경계[色界]는 빛깔 경계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법의 경계[法界]는 법 경계의 모양이 공하며, 안식의 경계[眼識界]는 안식 경계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의식의 경계[意識界]는 의식 경계의 모양이 공하며, 눈의 접촉[眼觸]은 눈 접촉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意觸]은 뜻 접촉의 모양이 공하며,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受]은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모양이 공하며,
004_0314_c_11L眼界眼界相空乃至意界意界相空色界色界相空乃至法界法界相空眼識界眼識界相空乃至意識界意識界相空眼觸眼觸相空乃至意觸意觸相空眼觸爲緣所生諸受眼觸爲緣所生諸受相空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意觸爲緣所生諸受相空
004_0315_a_01L보시(布施)바라밀다는 보시바라밀다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반야(般若)바라밀다는 반야바라밀다의 모양이 공하며, 내공(內空)은 내공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은 무성자성공의 모양이 공하며, 4념주(念住)는 4념주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8성도지(聖道支)는 8성도지의 모양이 공하며, 이렇게 하여 내지 여래의 10력(力)은 여래의 10력의 모양이 공하고 내지 18불불공법(佛不共法)은 18불불공법의 모양이 공하며, 보살마하살은 보살마하살의 모양이 공하고 큰 공덕의 갑옷을 입는 것은 큰 공덕의 갑옷을 입는 모양이 공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런 인연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공덕의 갑옷을 입지 않았으며, 이것이 대승의 갑옷을 입은 것인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004_0314_c_18L布施波羅蜜多布施波羅蜜多相空乃至般若波羅蜜多般若波羅蜜多相空內空內空相空乃至無性自性空無性自性空相空四念住四念住相空乃至八聖道支八聖道支相空如是乃至如來十力如來十力相空乃至十八佛不共法十八佛不共法相空菩薩摩訶薩菩薩摩訶薩相空被大功德鎧被大功德鎧相空世尊由此因緣諸菩薩摩訶薩不被功德鎧當知是爲被大乘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고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일체지지는 만듦[造]도 없고 지음[作]도 없으며 온갖 유정 또한 만듦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저 모든 번뇌 또한 만듦도 없고 지음도 없기 때문이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일을 위하여 대승의 갑옷을 입느니라.”
004_0315_a_07L佛告善現如是如是如汝所說以者何一切智智旡造無作一切有情亦旡造無作彼諸煩惱亦無造旡諸菩薩摩訶薩爲是事故被大乘
구수 선현이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인연 때문에 일체지지는 만듦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온갖 유정 또한 만듦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저 모든 번뇌 또한 만듦도 없고 지음도 없으며,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일을 위하여 대승의 갑옷을 입습니까?”
004_0315_a_11L具壽善現便白佛言何因緣故切智智無造旡作一切有情亦旡造無作彼諸煩惱亦無造無作諸菩薩摩訶薩爲是事故被大乘鎧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지어서 만듦[造作]이란 얻을 수 없는 까닭에 일체지지는 만듦이 없고 지음이 없고, 온갖 유정도 만듦이 없고 지음이 없으며, 저 모든 번뇌도 만듦이 없고 지음이 없느니라.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선현아, 물질 내지 의식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물질 내지 의식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4_0315_a_14L佛告善以諸作者不可得故一切智智旡造無作一切有情亦旡造旡作彼諸煩惱亦無造旡作所以者何善現乃至識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以故色乃至識畢竟不可得故
004_0315_b_01L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눈의 영역 내지 뜻의 영역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빛깔의 영역 내지 법의 영역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는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눈의 경계 내지 뜻의 경계는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는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빛깔의 경계 내지 법의 경계는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4_0315_a_19L眼處乃至意處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眼處乃至意處畢竟不可得色處乃至法處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色處乃至法處畢竟不可得故眼界乃至意界非造非不非作非不作何以故眼界乃至意界畢竟不可得故色界乃至法界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色界乃至法界畢竟不可得故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는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안식의 경계 내지 의식의 경계는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4_0315_b_05L眼識界乃至意識界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眼識界乃至意識界畢竟不可得故眼觸乃至意觸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眼觸乃至意觸畢竟不可得故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非造非不非作非不作何以故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畢竟不可得故
나[我] 내지 보는 것[見者]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나 내지 보는 것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꿈과 요술과 메아리와 형상과 그림자와 아지랑이와 변화한 일과 심향성(尋香城)은 만드는 것도 아니고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요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꿈 내지 심향성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4_0315_b_14L我乃至見者非造非不非作非不作何以故我乃至見者畢竟不可得故光影陽焰變化事尋香城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夢乃至尋香城畢竟不可得故內空乃至旡性自性空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內空乃至旡性自性空畢竟不可得故
004_0315_c_01L4념주 내지 8성도지는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4념주 내지 8성도지는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널리 말하여 내지 여래의 10력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礙解)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와 18불불공법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여래의 10력 내지 18불불공법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4_0315_b_21L四念住乃至八聖道支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四念住乃至八聖道支畢竟不可得故無相無願解脫門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旡相無願解脫門畢竟不可得故廣說乃至如來十力四無所畏四旡㝵解大慈大悲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如來十力乃至十八佛不共法畢竟不可得故
진여(眞如)ㆍ법계(法界)ㆍ법성(法性)ㆍ불허망성(不虛妄性)ㆍ불변이성(不變異性)ㆍ평등성(平等性)ㆍ이생성(離生性)ㆍ법정(法定)ㆍ법주(法住)ㆍ실제(實際)는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요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진여 내지 실제는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모든 보살마하살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004_0315_c_08L眞如法界法性不虛妄不變異性平等性離生性法定實際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以故眞如乃至實際畢竟不可得故諸菩薩摩訶薩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諸菩薩摩訶薩畢竟不可得故一切如來正等覺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一切如來正等覺畢竟不可得故
일체지(一切智)ㆍ도상지(道相智)ㆍ일체상지(一切相智)는 만드는 것도 아니요 만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짓는 것도 아니요 짓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하면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는 끝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런 인연으로 일체지지는 만듦이 없고 지음이 없으며, 온갖 유정도 만듦이 없고 지음이 없으며, 저 모든 번뇌도 만듦이 없고 지음이 없나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 일을 위하여 대승의 갑옷을 입느니라.
선현아, 이런 이치 때문에 모든 보살마하살은 공덕의 갑옷을 입지 않는 것이 대승의 갑옷을 입은 것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004_0315_c_16L一切智相智一切相智非造非不造非作非不作何以故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畢竟不可得故善現由是因緣切智智旡造無作一切有情亦無造無作彼諸煩惱亦無造無作諸菩薩摩訶薩爲是事故被大乘鎧善現是義故諸菩薩摩訶薩不被功德鎧當知是爲被大乘鎧
004_0316_a_01L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縛]도 없고 해탈[脫]도 없습니다.”
004_0316_a_01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如我解佛所說義者色乃至識無縛無脫
이때 만자자가 선현에게 물었다.
“존자여,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까?”
004_0316_a_03L滿慈子問善現言尊者說色乃至識無縛無脫耶
선현이 대답하였다.
“그렇고 그렇습니다.”
善現答言如是如是
만자자가 말하였다.
“어떠한 물질 내지 의식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까?”
004_0316_a_05L滿慈子言何等色乃至識無縛無脫
선현이 대답하였다.
“꿈 내지 심향성 같은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온갖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a_06L現答言如夢乃至尋香城色乃至識無縛無脫所以者何如是一切色乃至識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과거의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미래의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으며, 현재의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온갖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a_11L復次滿慈子過去色乃至識無縛無脫未來色乃至識無縛無脫現在色乃至識無縛無脫以者何如是一切色乃至識無所有遠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
또 만자자여, 착한[善]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착하지 않은[不善]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으며, 무기(無記)의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온갖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a_17L復次滿慈子善色乃至識無縛無不善色乃至識無縛無脫無記色乃至識無縛無脫所以者何如是一切色乃至識無所有故遠離故寂靜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染故無淨故無縛無脫
004_0316_b_01L또 만자자여, 죄(罪)가 있는 물질과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죄가 없는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온갖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a_22L復次滿慈子有罪色乃至識無縛無脫無罪色乃至識無縛無脫所以者何如是一切色乃至識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유루의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무루의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온갖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b_04L復次滿慈子漏色乃至識無縛無脫無漏色乃至識無縛無脫所以者何如是一切色乃至識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세간의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출세간(出世間)의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온갖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b_09L復次滿慈子世閒色乃至識無縛無脫出世閒色乃至識無縛無脫所以者何如是一切色乃至識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섞이고 물든[雜染] 물질 내지 의식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청정한[淸淨] 물질 내지 의식에도 속박이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와 같은 온갖 물질 내지 의식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b_14L復次滿慈子雜染色乃至識無縛無脫淸淨色乃至識無縛無脫所以者何如是一切色乃至識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온갖 법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온갖 법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b_19L復次滿慈子一切法無縛無脫所以者何以一切法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004_0316_c_01L또 만자자여, 보시바라밀다 내지 반야바라밀다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보시 등의 바라밀다는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면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b_23L復次滿慈子布施波羅蜜多乃至般若波羅蜜多無縛無脫所以者以布施等波羅蜜多無所有故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내공 내지 무성자성공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내공 등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요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c_04L滿慈子內空乃至無性自性空無縛無脫所以者何以內空等無所有遠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
또 만자자여, 사념주 내지 8성도지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사념주 등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요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c_09L復次滿慈子四念住乃至八聖道支無縛無脫所以者何以念住等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공ㆍ무상ㆍ무원 해탈문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해탈문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c_13L復次滿慈子無相無願解脫門無縛無脫所以者何以解脫門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故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이렇게 하여 내지 여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ㆍ대비ㆍ대희ㆍ대사와 18불불공법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10력 등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c_17L復次滿慈子如是乃至如來十力四無所畏四無㝵解大慈大喜大捨十八佛不共法無縛無所以者何以十力等無所有故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004_0317_a_01L또 만자자여, 일체지ㆍ도상지ㆍ일체상지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이 모든 지혜는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6_c_22L滿慈子一切智道相智一切相智無縛無脫所以者何以此諸智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行)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보살마하살의 행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요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7_a_04L復次滿慈子一切菩薩摩訶薩行無縛無脫所以者何以諸菩薩摩訶薩行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無上正等菩提]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7_a_08L復次滿慈子諸佛無上正等菩提無縛無脫所以者何以佛無上正等菩提無所有故遠離寂靜故無相故無作故無生故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보살마하살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7_a_12L復次滿慈子諸菩薩摩訶薩無縛無脫以者何以菩薩摩訶薩無所有故離故寂靜故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또 만자자여, 온갖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7_a_16L滿慈子一切如來正等覺無縛無脫所以者何以諸如來正等覺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故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
004_0317_b_01L또 만자자여, 진여ㆍ법계ㆍ법성ㆍ불허망성ㆍ불변이성ㆍ평등성ㆍ이생성ㆍ법정ㆍ법주ㆍ실제에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진여 등은 있지 않기 때문이요 멀리 여의기 때문이요 고요하기 때문이요 모양이 없기 때문이며 지음이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기 때문이요 멸함이 없기 때문이며 더러움이 없기 때문이요 깨끗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습니다.
004_0317_a_21L復次滿慈子眞如法界不虛妄性不變異性平等性離生法定法住實際無縛無脫所以者以眞如等無所有故遠離故寂靜無相故無作故無生故無滅故染故無淨故無縛無脫
만자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미묘한 법문을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여실히 알아야 합니다.
만자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6바라밀다 내지 일체상지를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부지런히 닦고 배워야 합니다.
만자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6바라밀다 내지 일체상지에 바르게 머물러야 합니다.
만자자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유정을 성숙시켜야 하고,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해야 하며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고 공양해야 하며,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법문을 듣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004_0317_b_03L滿慈子諸菩薩摩訶薩於如是無縛無脫微妙法以無所得而爲方便應如實知滿慈子諸菩薩摩訶薩於如是無縛無脫六波羅蜜多乃至一切相智以無所得而爲方便應懃修學滿慈子菩薩摩訶薩於如是無縛無脫六波羅蜜多乃至一切相智應正安住滿慈子諸菩薩摩訶薩以無所得而爲方便應成熟無縛無脫有情應嚴淨無縛無脫佛土應親近供養無縛無脫諸佛應聽受無縛無脫法門
만자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항상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모든 부처님을 멀리 여의지 않으며, 항상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신통을 멀리 여의지 않으며, 항상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5안(眼)을 멀리 여의지 않으며, 항상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다라니문(陀羅尼門)을 멀리 여의지 않으며, 항상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삼마지문(三摩地門)을 멀리 여의지 않습니다.
004_0317_b_14L滿慈是菩薩摩訶薩常不遠離無縛無脫諸佛常不遠離無縛無脫神通不遠離無縛無脫五眼常不遠離無縛無脫陁羅尼門常不遠離無縛無脫三摩地門
만자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기필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도상지를 일으킬 것이며, 기필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일체지와 일체상지를 증득할 것이며, 기필코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3승의 법요로써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모든 유정들을 편안히 세워서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구경의 열반을 증득하게 할 것입니다.
004_0317_b_19L滿慈子是菩薩摩訶薩決定當起無縛無脫道相智決定當證無縛無脫一切智一切相智決定當轉無縛無脫法輪決定當以無縛無脫三乘法要安立無縛無脫諸有情類令證無縛無脫究竟涅槃
004_0317_c_01L만자자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6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온갖 법의 성품을 증득할 수 있으며 있지 않기 때문에, 멀리 여의기 때문에, 고요하기 때문에, 모양이 없기 때문에, 지음이 없기 때문에, 생김이 없기 때문에, 멸함이 없기 때문에, 더러움이 없기 때문에, 청정함이 없기 때문에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다면, 만자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는 대승의 갑옷을 입은 것이라 하고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빨리 증득하여 능히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모든 유정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는 줄 알아야 합니다.”
004_0317_c_01L滿慈若菩薩摩訶薩修行無縛無脫六波羅蜜多能證無縛無脫一切法性無所有故遠離故寂靜故無相故作故無生故無滅故無染故無淨故無縛無脫滿慈子當知是菩薩摩訶薩名被無縛無脫大乘鎧者是菩薩摩訶薩疾證無上正等菩提能盡未來利益安樂諸有情類
그때 구수 선현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 하며, 어디까지 이르러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대승에 나아가는 것임을 알아야 하며, 이와 같은 대승은 어디에서 나와서 어디에 이르러 머무르며, 이와 같은 대승은 머무는 바가 무엇이며, 누가 다시 이 큰 수레[大乘]를 타고 나옵니까?”
004_0317_c_09L爾時具壽善現白佛言世尊何等名爲諸菩薩摩訶薩大乘之相齊何當知諸菩薩摩訶薩發趣大乘如是大乘從何處出至何處住如是大乘爲何所住誰復乘是大乘而出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먼저 ‘어떤 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라 하는가’고 물었는데, 선현아, 6바라밀다가 바로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여섯 가지냐 하면, 첫째는 보시바라밀다요, 둘째는 정계바라밀다요, 셋째는 안인바라밀다요, 넷째는 정진바라밀다요, 다섯째는 정려바라밀다요, 여섯째는 반야바라밀다이니라.
004_0317_c_14L佛告善現汝先所問何等名爲諸菩薩摩訶薩大乘相善現當知六波羅蜜多是菩薩摩訶薩大乘之相云何爲六一者布施波羅蜜多二者淨戒波羅蜜多三者忍波羅蜜多四者精進波羅蜜多靜慮波羅蜜多六者般若波羅蜜
004_0318_a_01L어떤 것이 보시바라밀다인가,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대비(大悲)를 으뜸으로 삼아 스스로 온갖 안팎의 소유물을 베풀고 남에게도 권하여 안팎의 모든 물건을 베풀게 하며, 이 선근을 가지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보시바라밀다니라.
004_0317_c_21L云何布施波羅蜜多謂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大悲爲首自捨一切內外所有亦勸他捨內外諸物持此善根用無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是爲布施波羅蜜多
어떤 것이 정계바라밀다인가,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대비(大悲)를 으뜸으로 삼아 스스로 10선업도를 받아 지니고 남에게도 권하여 10선업도를 받아 지니게 하며, 이 선근을 가지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정계바라밀다니라.
004_0318_a_03L云何淨戒波羅蜜多謂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大悲爲首自受持十善業道亦勸他受持十善業道持此善用無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是爲淨戒波羅蜜多
어떤 것이 안인바라밀다인가,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대비(大悲)를 으뜸으로 삼아 스스로 뛰어난 인욕을 갖추고 남에게도 권하여 뛰어난 인욕을 갖추게 하며, 이 선근을 가지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안인바라밀다니라.
004_0318_a_09L云何安忍波羅蜜多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大悲爲首自具增上安忍亦勸他具增上安忍持此善根用無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是爲安忍波羅蜜多
어떤 것이 정진바라밀다인가,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대비(大悲)를 으뜸으로 삼아 스스로 다섯 가지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버리지 않으며 남에게도 권하여 다섯 가지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고 버리지 않게 하며, 이 선근을 가지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정진바라밀다니라.
004_0318_a_14L云何精進波羅蜜多謂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大悲爲首自於五波羅蜜多懃修不捨亦勸他於五波羅蜜多懃修不捨持此善根用無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是爲精進波羅蜜
004_0318_b_01L어떤 것이 정려바라밀다인가,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대비(大悲)를 으뜸으로 삼아 스스로 방편선교로 모든 정려에 들어가고 그 선정의 세력에 따라 생(生)을 받지 않으며 남에게도 권하여 방편선교로 모든 선정에 들어가고 그 선정의 세력에 따라 생을 받지 않게 하며, 이 선근을 가지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정려바라밀다니라.
004_0318_a_21L云何靜慮波羅蜜多謂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大悲爲首自方便善巧入諸靜慮不隨彼定勢力受生亦勸他方便善巧入諸靜慮不隨彼定勢力受生持此善根用無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是爲靜慮波羅蜜多
어떤 것이 반야바라밀다인가, 보살마하살이 일체지지와 상응한 뜻 지음으로써 대비(大悲)를 으뜸으로 삼아 스스로 온갖 법의 성품을 여실히 관찰하여 모든 법의 성품에 취함도 없고 집착함도 없으며 남에게도 권하여 온갖 법의 성품을 여실히 관찰하여 모든 법의 성품에 취함도 없고 집착함도 없게 하며, 이 선근을 가지고 얻는 바 없음을 방편으로 삼아 모든 유정들과 평등하게 함께 지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회향하는 것이니, 이것이 반야바라밀다이니라.
선현아, 이것이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니라.
004_0318_b_05L云何般若波羅蜜多謂菩薩摩訶薩以一切智智相應作意大悲爲自如實觀察一切法性於諸法性無取無著亦勸他如實觀察一切法於諸法性無取無著持此善根無所得而爲方便與諸有情平等共有迴向無上正等菩提是爲般若波羅蜜多善現是爲諸菩薩摩訶薩大乘之相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이른바 내공ㆍ외공ㆍ내외공ㆍ대공ㆍ공공ㆍ승의공ㆍ유위공ㆍ무위공ㆍ필경공ㆍ무제공ㆍ무산공ㆍ본성공ㆍ상공ㆍ일체법공ㆍ무성공ㆍ무성자성공이니라.
어떤 것이 내공(內空)인가, 내(內)는 안의 법, 즉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눈은 눈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이렇게 하여 내지 뜻은 뜻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내공이니라.
004_0318_b_13L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大乘相者所謂內空外空內外空大空空空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際空無散空本性空相空一切法空無性無性自性空云何內空內謂內法卽是眼當知此中眼由眼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如是乃至意由意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是爲內空
004_0318_c_01L어떤 것이 외공(外空)인가, 외(外)는 바깥의 법, 즉 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빛깔은 빛깔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이렇게 하여 내지 법은 법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외공이니라.
004_0318_b_22L云何外空外謂外法卽是色當知此中色由色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如是乃至法由法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是爲外空
어떤 것이 내외공(內外空)인가, 내외(內外)는 안과 바깥의 법, 즉 여섯 가지 안의 영역[六內處]과 여섯 가지 바깥의 영역[六外處]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가운데서 안의 법은 바깥 법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여섯 가지 안의 영역에 대하여 여섯 가지 바깥 영역이 공한 것이며, 바깥 법은 안의 법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바깥의 여섯 가지 영역에 대하여 안의 여섯 가지 영역이 공한 것이니, 이것이 내외공이니라.
004_0318_c_03L云何內外空內外謂內外法卽六內處及六外處當知此中內法由外法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於六內處由六外處空外法由內法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於外六處由內六處空是謂內外空
어떤 것이 대공(大空)인가, 대(大)는 시방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동방(東方)은 동방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이렇게 하여 내지 하방(下方)은 하방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대공이니라.
004_0318_c_09L云何大空大謂十方當知此中東方由東方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如是乃至下方由下方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是爲大空
어떤 것이 공공(空空)인가, 이 가운데서 공(空)은 온갖 법의 공함을 일컫나니, 이 공은 다시 공이 공하기 때문에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공공이니라.
004_0318_c_13L云何空空此中空謂一切法空此空復由空空故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是謂空空
어떤 것이 승의공(勝義空)인가, 이 가운데서 승의(勝義)는 곧 열반(涅槃)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열반은 열반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승의공이니라.
어떤 것이 유위공(有爲空)이냐 하면, 이 가운데서 유위(有爲)는 삼계(三界)를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욕계는 욕계가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며, 색계와 무색계는 색계와 무색계가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유위공이니라.
004_0318_c_16L云何勝義空中勝義卽是涅槃當知涅槃由涅槃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爲勝義空云何有爲空此中有爲卽是三界當知欲界由欲界空非常非所以者何本性爾故無色界由無色界空非常非壞所以者何性爾故是爲有爲空
004_0319_a_01L어떤 것이 무위공(無爲空)인가, 무위(無爲)는 생김도 없고 달라짐도 없고 소멸도 없는 법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무위는 무위가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무위공이니라.
어떤 것이 필경공(畢竟空)이냐 하면, 필경(畢竟)은 법은 끝내 얻을 수 없는 것 같음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필경은 필경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요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필경공이니라.
004_0318_c_23L云何無爲空爲謂無生無異無滅法當知無爲由無爲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是爲無爲空云何畢竟空畢竟謂若法畢竟不可得當知畢竟由畢竟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爲畢竟空
어떤 것이 무제공(無際空)인가, 무제(無際)는 처음 시간[初際]과 나중 시간[後際]과 중간 시간[中際]을 얻을 수 없는 것을 일컫되, 만일 법에서 처음 시간과 중간 시간과 나중 시간을 얻을 수 없다면 그 법은 옴이 없고 또한 가는 곳이 없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무제는 무제가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무제공이니라.
어떤 것이 무산공(無散空)인가, 산(散)은 모든 법에서 쫓아냄이 있고 포기함이 있고 버림이 있는 것을 일컫나니, 만일 법에서 쫓아내거나 포기하거나 버리거나 함이 없으면 흩어짐이 없다[無散]고 하느니라. 이 가운데서 무산은 무산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무산공이니라.
004_0319_a_06L云何無際空無際謂無初後際中際可得若法無初際際可得是法無來亦無所去當知無際由無際空非常非壞所以者何性爾故是爲無際空云何無散空謂諸法有放有棄有捨可得若法無捨可得說名無散此中無散由無散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是爲無散空
어떤 것이 본성공(本性空)인가, 본성(本性)은 온갖 법의 유위의 성품[有爲性]과 무위의 성품[無爲性]을 일컫나니, 이와 같은 본성은 성문이 지은 것도 아니고 독각이 지은 것도 아니고 보살이 지은 것도 아니고 모든 부처님이 지은 것도 아니며 그 밖의 다른 것이 지은 것도 아니어서 그 성품 스스로 본래부터 그러하기 때문에 본성이라 하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본성은 본성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본성공이니라.
004_0319_a_14L云何本性空本性謂一切法若有爲性若無爲性如是本性非聲聞作非獨覺作非菩薩作諸佛作亦非餘作其性法爾故名本當知本性由本性空非常非壞以者何本性爾故是爲本性空
004_0319_b_01L어떤 것이 상공(相空)인가, 상(相)은 모든 법의 제 모양[自相]과 공통된 모양[共相]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가운데서 상은 상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상공이니라.
어떤 것이 일체법공(一切法空)인가, 일체법(一切法)이란 물질 내지 의식과 눈 내지 뜻과 빛깔 내지 법과 안식 내지 의식과 눈의 접촉 내지 뜻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 내지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의 유위의 법과 무위의 법을 일체법이라 일컫나니, 이 가운데서 일체법은 일체법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일체법공이니라.
004_0319_a_19L云何相空相謂諸法自相共相當知此中相由相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是爲相空云何一切法空一切法謂色乃至識眼乃至意色乃至法眼識乃至意識眼觸乃至意觸眼觸爲緣所生諸受乃至意觸爲緣所生諸受若有爲法若無爲法名一切法此中一切法由一切法空非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是爲一切法空
어떤 것이 무성공(無性空)인가, 무성(無性)은 이 가운데서 조그마한 성품도 얻을 수 없는 것을 일컫나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무성은 무성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무성공이니라.
어떤 것이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인가, 무성자성(無性自性)이란 온갖 법에 있어서 화합할 수 있는 성품은 없되 화합하는 제 성품이 있는 것을 일컬으며 뭇 연[衆緣]으로 생기기 때문이니,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무성자성은 무성자성이 공하므로 영원한 것도 아니고 파괴되는 것도 아니니, 까닭이 무엇이겠느냐, 본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004_0319_b_05L云何無性空無性謂此中無少性可當知無性由無性空非常非壞以者何本性爾故是爲無性空云何無性自性空無性自性謂一切法無能和合者性有所和合自性衆緣生當知無性自性由無性自性空常非壞所以者何本性爾故
또 선현아, 성품이 있는 것[有性]은 성품이 있는 것으로 말미암아 공하고 성품이 없는 것[無性]은 성품이 없는 것으로 말미암아 공하며, 제 성품[自性]은 제 성품으로 말미암아 공하고 다른 것의 성품[他性]은 다른 것의 성품으로 말미암아 공하니라.
어찌 성품이 있는 것이 성품이 있는 것으로 말미암아 공한 것인가, 성품이 있는 것이란 함이 있는 법, 즉 5온(蘊)을 일컫나니, 이와 같아서 성품이 있는 것[有性]은 성품이 있는 것으로 말미암아 공하여 물질 등의 5온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요 생김이 없는 성품이기 때문이니라.
004_0319_b_12L復次有性由有性空無性由無性空性由自性空他性由他性空云何有性由有性空有性謂有爲法卽是五如是有性由有性空色等五薀不可得故無生性故
어찌 성품이 없는 것은 성품이 없는 것으로 말미암아 공한 것인가, 성품이 없는 것이란 무위의 법을 일컫나니, 이 가운데서 이 무위의 법은 무위의 법으로 말미암아 공하니, 곧 이것이 성품이 없는 것은 성품이 없는 것으로 말미암아 공한 것이니라.
어찌 제 성품은 제 성품으로 말미암아 공한 것인가, 온갖 법은 모두 제 성품이 공하고 이 공은 지혜로 지은 것이 아니요 소견으로 지은 것이 아니며 그 밖의 것으로 지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 성품은 제 성품으로 말미암아 공하다고 일컫느니라.
004_0319_b_17L云何無性由無性無性謂無爲法此中無爲法由無爲法空卽是無性由無性空云何自性由自性空謂一切法皆自性空空非智所作非見所作亦非餘所作故名自性由自性空
004_0319_c_01L어찌 다른 것의 성품은 다른 것의 성품으로 말미암아 공한 것인가, 온갖 법은 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시거나 나오시지 않거나 법주(法住)요 법정(法定)이요 법계(法界)요 진여(眞如)요 불허망성(不虛妄性)이요 불변이성(不變異性)이요 실제(實際)이어서 저절로 본래부터 그러하여 다른 것의 성품이 공한 것이라 일컫나니, 그러므로 다른 것의 성품은 다른 것의 성품으로 말미암아 공하다고 하느니라.
선현아, 이것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의 대승의 모양이니라.
004_0319_b_22L云何他性由他性空謂一切法如來出世若不出世法住法定法界眞如不虛妄性不變異性實際法爾由他性空故名他性由他性空善現是爲諸菩薩摩訶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大乘之相
또 선현아,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란 건행삼마지(健行三摩地)ㆍ보인(寶印)삼마지ㆍ사자유희(師子遊戱)삼마지ㆍ묘월(妙月)삼마지ㆍ월당상(月幢相)삼마지ㆍ일체법용(一切法涌)삼마지ㆍ관정(觀頂)삼마지ㆍ법계결정(法界決定)삼마지ㆍ결정당상(決定幢相)삼마지ㆍ금강유(金剛喩)삼마지ㆍ입법인(入法印)삼마지ㆍ등지왕(等持王)삼마지ㆍ선안립(善安立)삼마지ㆍ방광(放光)삼마지ㆍ
004_0319_c_04L復次善現諸菩薩摩訶薩大乘相者謂健行三摩地寶印三摩地師子遊戲三摩地妙月三摩地月幢相三摩一切法涌三摩地觀頂三摩地界決定三摩地決定幢相三摩地剛喩三摩地入法印三摩地等持王三摩地善安立三摩地放光三摩地
역중(力衆)삼마지ㆍ등용(等涌)삼마지ㆍ입언사결정(入言詞決定)삼마지ㆍ등입증어(等入增語)삼마지ㆍ관방(觀方)삼마지ㆍ지인(持印)삼마지ㆍ무망실(無忘失)삼마지ㆍ제법등취해인(諸法等趣海印)삼마지ㆍ변부허공(遍覆虛空)삼마지ㆍ금강륜(金剛輪)삼마지ㆍ무량광(無量光)삼마지ㆍ무착무장(無著無障)삼마지ㆍ
004_0319_c_11L力衆三摩地等涌三摩地入言詞決定三摩地等入增語三摩地觀方三摩地持印三摩地無忘失三摩地法等趣海印三摩地遍覆虛空三摩金剛輪三摩地無量光三摩地著無障三摩地
단제법륜(斷諸法輪)삼마지ㆍ사보(捨寶)삼마지ㆍ변조(遍照)삼마지ㆍ불현(不眴)삼마지ㆍ무상주(無相住)삼마지ㆍ불사유(不思惟)삼마지ㆍ무구등(無垢燈)삼마지ㆍ무변광(無邊光)삼마지ㆍ발광(發光)삼마지ㆍ보조(普照)삼마지ㆍ정견(淨堅)삼마지ㆍ무구광(無垢光)삼마지ㆍ발묘락(發妙樂)삼마지ㆍ전등(電燈)삼마지ㆍ무진(無盡)삼마지ㆍ
004_0319_c_17L斷諸法轉三摩地寶三摩地遍照三摩地不眴三摩地無相住三摩地不思惟三摩地無垢燈三摩地無邊光三摩地發光三摩普照三摩地淨堅三摩地無垢光三摩地發妙樂三摩地電燈三摩地無盡三摩地
004_0320_a_01L구위광(具威光)삼마지ㆍ이진(離盡)삼마지ㆍ불가훼(不可毁)삼마지ㆍ개발(開發)삼마지ㆍ일등(日燈)삼마지ㆍ정월(淨月)삼마지ㆍ정광(淨光)삼마지ㆍ무동(無動)삼마지ㆍ발명(發明)삼마지ㆍ응작불응작(應作不應作)삼마지ㆍ지당상(智幢相)삼마지ㆍ금강만(金剛鬘)삼마지ㆍ주심(住心)삼마지ㆍ보명(普明)삼마지ㆍ선주(善住)삼마지ㆍ보적(寶積) 삼마지ㆍ묘법인(妙法印)삼마지ㆍ법평등성(法平等性)삼마지ㆍ사애락(捨愛樂)삼마지ㆍ법용만(法涌滿)삼마지ㆍ표산(飄散)삼마지ㆍ분별법구(分別法句)삼마지ㆍ평등자상(平等字相)삼마지ㆍ이문자상(離文字相)삼마지ㆍ
004_0319_c_23L具威光三摩地離盡三摩地不可毀三摩地開發三摩地燈三摩地淨月三摩地淨光三摩地無動三摩地發明三摩地應作不應作三摩地智幢相三摩地金剛鬘三摩地住心三摩地普明三摩地善住三摩地寶積三摩地妙法印三摩地法平等性三摩地捨愛樂三摩地涌滿三摩地飄散三摩地分別法句三摩地平等字相三摩地離文字相三摩地
단소연(斷所緣)삼마지ㆍ무변이(無變異)삼마지ㆍ무품류(無品類)삼마지ㆍ입명상(入名相)삼마지ㆍ무상행(無相行)삼마지ㆍ이예암(離翳闇)삼마지ㆍ구행(具行)삼마지ㆍ불변동(不變動)삼마지ㆍ도경계(度境界)삼마지ㆍ이집중덕(離集衆德)삼마지ㆍ결정주(決定住)삼마지ㆍ정묘화(淨妙花)삼마지ㆍ구각지(具覺支)삼마지ㆍ무변변(無邊辯)삼마지ㆍ무등등(無等等)삼마지ㆍ보초일체(普超一切)삼마지ㆍ결판일체(決判一切)삼마지ㆍ산유예(散猶豫)삼마지ㆍ무소주(無所住)삼마지ㆍ일상장엄(一相莊嚴)삼마지ㆍ인발행상(引發行相)삼마지ㆍ일행상(一行相)삼마지ㆍ이행상(離行相)삼마지ㆍ묘행상(妙行相)삼마지ㆍ달제유저산괴(達諸有底散壞)삼마지ㆍ
004_0320_a_10L斷所緣三摩地無變異三摩無品類三摩地入名相三摩地相行三摩地離翳闇三摩地具行三摩地不變動三摩地度境界三摩地離集衆德三摩地決定住三摩地妙花三摩地具覺支三摩地無邊辯三摩地無等等三摩地普超一切三摩地決判一切三摩地散猶豫三摩無所住三摩地一相莊嚴三摩地引發行相三摩地一行相三摩地行相三摩地妙行相三摩地達諸有底散壞三摩地
004_0320_b_01L보견고(寶堅固)삼마지ㆍ해탈음성문자(解脫音聲文字)삼마지ㆍ입시설어언(入施設語言)삼마지ㆍ거치연(炬熾燃)삼마지ㆍ엄정상(嚴淨相)삼마지ㆍ무표치(無標幟)삼마지ㆍ구묘상(具妙相)삼마지ㆍ불희일체고락(不憙一切苦樂)삼마지ㆍ무진행상(無盡行相)삼마지ㆍ구총지(具摠持)삼마지ㆍ섭복일체정성사성(攝伏一切正性邪性)삼마지ㆍ식위순(息違順)삼마지ㆍ이애증(離愛憎)삼마지ㆍ무구명(無垢明)삼마지ㆍ구견고(具堅固)삼마지ㆍ만월정광(滿月淨光)삼마지ㆍ대장엄(大莊嚴)삼마지ㆍ보조세간(普照世間)삼마지ㆍ
004_0320_a_21L寶堅固三摩地解脫音聲文字三摩地入施設語言三摩炬熾燃三摩地嚴淨相三摩地摽幟三摩地具妙相三摩地不憙一切苦樂三摩地無盡行相三摩地摠持三摩地攝伏一切正性邪性三摩地息違順三摩地離愛憎三摩地無垢明三摩地具堅固三摩地滿月淨光三摩地大莊嚴三摩地普照世間三摩地
정평등성(定平等性)삼마지ㆍ원리진구(遠離塵垢)삼마지ㆍ유쟁무쟁평등이취(有諍無諍平等理趣)삼마지ㆍ무소혈무표치무애락(無巢穴無標幟無愛樂)삼마지ㆍ결정안주진여(決定安住眞如)삼마지ㆍ이신어의예악(離身語意穢惡)삼마지ㆍ여허공(如虛空)삼마지ㆍ무염무착(無染無著)삼마지 등의 이와 같은 삼마지는 한량없는 백천이 있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대승의 모양이니라.
선현아, 이 가운데서 어떤 것을 건행(健行)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경지[行處]를 두루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건행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0_b_07L定平等性三摩地遠離塵垢三摩地有諍無諍平等理趣三摩無巢穴無摽幟無愛樂三摩地定安住眞如三摩地離身語意穢惡三摩地如虛空三摩地無染無著三摩地如是等三摩地有無量百千爲菩薩摩訶薩大乘之相善現此中云何名爲健行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普能領受諸定行處是故名爲健行三摩地
어떤 것을 보인(寶印)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행상(行相) 차별을 각인(刻印)할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보인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사자유희(師子遊戱)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等持]에서 노닐음이 자유자재함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사자유희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0_b_16L云何名爲寶印三摩謂若住此三摩地時能印諸定行相差別是故名爲寶印三摩地云何名爲師子遊戲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等持遊戲自在是故名爲師子遊戲三摩地
004_0320_c_01L어떤 것을 묘월(妙月)삼마지라 하겠느냐, 만일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마치 맑은 보름달 같이 모든 선정을 두루 비춤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묘월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월당상(月幢相)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당기 모양을 두루 맡아 지닐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월당상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0_b_21L云何名爲妙月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如淨滿月普照諸定是故名爲妙月三摩地云何名爲月幢相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普能任持諸定幢相是故名爲月幢相三摩地
어떤 것을 일체법용(一切法涌)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훌륭한 선정이 두루 솟아날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일체법용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관정(觀頂)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꼭대기를 두루 관찰할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관정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0_c_03L云何名爲一切法涌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能涌出一切勝定是故名爲一切法涌三摩地云何名爲觀頂三摩地若住此三摩地時普能觀察諸勝定是故名爲觀頂三摩地
어떤 것을 법계결정(法界決定)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법계를 결정코 비추어 밝힐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법계결정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결정당상(決定幢相)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결정코 당기 모양을 지닐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결정당상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0_c_08L云何名爲法界決定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能於法界決定照了是故名爲法界決定三摩地云何名爲決定幢相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決定能持諸定幢相是故名爲決定幢相三摩地
어떤 것을 금강유(金剛喩)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을 꺾을 수는 있되 그것에 굴복되지 않는 모든 선정을 꺾을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금강유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입법인(入法印)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두루 온갖 법의 도장에 깨쳐 들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입법인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0_c_14L云何名爲金剛喩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能摧諸定非彼所伏是故名爲金剛喩三摩地云何名爲入法印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普能悟入一切法印是故名爲入法印三摩地
어떤 것을 등지왕(等持王)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 안에서 모두 자유자재함을 얻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등지왕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선안립(善安立)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등지왕을 잘 편안히 세울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선안립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0_c_19L云何名爲等持王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定中皆得自在是故名爲等持王三摩地云何名爲善安立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等持王能善安立是故名爲善安立三摩地
004_0321_a_01L어떤 것을 방광(放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광명을 두루 열어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방광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역중(力衆)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여러 많은 세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역중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a_01L云何名爲放光三摩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定光普能開發是故名爲放光三摩地云何名爲力衆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能發諸定衆多勢力是故名爲力衆三摩地
어떤 것을 등용(等涌)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선정에 머무를 때면 모든 훌륭한 선정을 평등하게 솟아나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등용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입언사결정(入言詞決定)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결정된 언사에 반드시 깨쳐 들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입언사결정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a_06L云何名爲等涌三摩地若住此三摩地時令諸勝定平等涌是故名爲等涌三摩地云何名爲入言詞決定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定言詞必能悟入是故名爲入言詞決定三摩地
어떤 것을 등입증어(等入增語)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이름을 평등하게 깨쳐 들어가서 이치를 설명하고 해석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등입증어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관방(觀方)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방향을 두루 관하며 비출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관방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a_11L云何名爲等入增語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諸定名平等悟入訓釋理趣是故名爲等入增語三摩地云何名爲觀方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定方普能觀照是故名爲觀方三摩地
어떤 것을 지인(持印)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묘한 도장을 통틀어 맡아 지닐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지인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망실(無忘失)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모양을 잊거나 잃거나 함이 없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망실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a_16L云何名爲持印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能摠任持諸定妙印是故名爲持印三摩地云何名爲無忘失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定相能無忘失是故名爲無忘失三摩地
004_0321_b_01L어떤 것을 제법등취해인(諸法等趣海印)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훌륭한 선정으로 하여금 평등하게 나아가 들게 함이 마치 큰 해인(海印)이 뭇 흐름을 받아들임과 같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제법등취해인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변부허공(遍覆虛空)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를 두루 덮어 보호할 수 있으며 구별[簡別]하지 않음이 마치 허공과 같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변부허공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a_21L云何名爲諸法等趣海印三摩地若住此三摩地時令諸勝定平等趣如大海印攝受衆流是故名爲諸法等趣海印三摩地云何名爲遍覆虛空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諸等持能遍覆護無所簡別如太虛是故名爲遍覆虛空三摩地
어떤 것을 금강륜(金剛輪)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훌륭한 선정을 맡아 지닐 수 있어서 흩어지거나 무너지지 않게 함이 마치 금강의 바퀴와 같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금강륜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량광(無量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유정들을 비추어서 그들로 하여금 일찍이 받았던 법과 지었던 갖가지의 큰 이익된 일을 기억하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량광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b_05L云何名爲金剛輪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普能任持一切勝定令不散壞如金剛輪是故名爲金剛輪三摩地云何名爲無量光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放無量光照有情類令彼憶念曾所受法及作種種大饒益事是故名爲無量光三摩地
어떤 것을 무착무장(無著無障)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물든 집착과 온갖 장애를 여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착무장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단제법륜(斷諸法輪)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법에서 생김이 없는 이치를 증득하여 나고 죽는 고통을 영원히 계속되지 않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단제법륜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b_12L云何名爲無著無障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離諸染著及一切障是故名爲無著無障三摩地云何名爲斷諸法輪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一切法證無生理令生死苦永不相續故名爲斷諸法輪三摩地
어떤 것을 사보(捨寶)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모양조차도 오히려 포기하고 버릴 수 있거늘 하물며 모든 번뇌와 그 밖의 법의 모양을 버리지 못하겠는가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사보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변조(遍照)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을 두루 비추어 아주 빛나고 드러나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변조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b_18L云何名爲捨寶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諸定相尚能棄捨況諸煩惱及餘法相而不能捨是故名爲捨寶三摩地云何名爲遍照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遍照諸定令甚光顯是故名爲遍照三摩地
004_0321_c_01L어떤 것을 불현(不眴)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법에 대하여 구하거나 원한 바가 없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불현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상주(無相住)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 안에서는 조그마한 법도 머무를 수 있는 것을 보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상주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c_01L云何名爲不眴三摩謂若住此三摩地時於一切法無所求願是故名爲不眴三摩地云何名爲無相住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不見諸定中有少法可住是故名爲無相住三摩地
어떤 것을 부사유(不思惟)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하열한 마음과 심소(心所)의 법을 모두 다 굴리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부사유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구등(無垢燈)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마치 깨끗한 등불을 가지고 모든 선정을 환히 비추는 것과 같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구등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c_06L云何名爲不思惟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所有下劣心心所法悉皆不轉是故名爲不思惟三摩地云何名爲無垢燈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如持淨燈照了諸定是故名爲無垢燈三摩地
어떤 것을 무변광(無邊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큰 광명을 내어 끝[邊際]이 없이 비출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변광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발광(發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끊임없이 온갖 훌륭한 선정의 광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발광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c_11L云何名爲無邊光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能發大光照無邊際是故名爲無邊光三摩地云何名爲發光三摩地謂若住此等持無閒能發一切勝定光明是故名爲發光三摩地
어떤 것을 보조(普照)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끊임없이 모든 선정의 문을 두루 비출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보조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정견(淨堅)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맑고 평등한 성품을 얻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정견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c_16L云何名爲普照三摩地謂若得此等持無閒卽能普照諸勝定門是故名爲普照三摩地云何名爲淨堅三摩謂若住此三摩地時得諸等持淨平等性是故名爲淨堅三摩地
004_0322_a_01L어떤 것을 무구광(無垢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선정의 때[垢]를 두루 깨끗히 제거할 수 있고 또한 온갖 삼마지를 환히 비출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구광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발묘락(發妙樂)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묘한 즐거움을 두루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발묘락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1_c_21L云何名爲無垢光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能普蠲除一切定垢亦能照了一切等持是故名爲無垢光三摩地云何名爲發妙樂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普能領受諸定妙樂是故名爲發妙樂三摩地
어떤 것을 전등(電燈)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를 비춤이 마치 번갯불과 같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전등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진(無盡)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에서 다함이 있음을 보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진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a_04L云何名爲電燈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照諸等持如電光焰是故名爲電燈三摩地云何名爲無盡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等持不見有盡是故名爲無盡三摩地
어떤 것을 구위광(具威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에서 위엄 있는 광명이 유독 왕성해지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구위광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이진(離盡)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온갖 것을 다함 없이 보나 법의 모양이 조그만큼도 있다고 보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이진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a_09L云何名爲具威光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等持威光獨盛是故名爲具威光三摩地云何名爲離盡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見諸等持一切無盡而不見有少分法相是故名爲離盡三摩地
어떤 것을 불가훼(不可毁)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로 하여금 흠이나 틈이 없이 보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불가훼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개발(開發)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를 열어 일으키지 않음이 없이 보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개발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a_14L云何名爲不可毀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令諸等持見無瑕隙是故名爲不可毀三摩地云何名爲開發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見諸等持無不開發是故名爲開發三摩地
어떤 것을 일등(日燈)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문으로 하여금 광명을 내어서 널리 비추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일등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정월(淨月)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로 하여금 어두움을 깨뜨림이 마치 달과 같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정월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a_19L云何名爲日燈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令諸定門發光普照是故名爲日燈三摩地云何名爲淨月三摩謂若住此三摩地時令諸等持破闇如月是故名爲淨月三摩地
004_0322_b_01L어떤 것을 정광(淨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에서 걸림이 없는 견해를 얻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정광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동(無動)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로 하여금 들뜸과 거만함과 동요함이 없게 하고 또한 희롱하는 논의도 없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동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b_01L云何名爲淨光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於諸等持得無㝵解是故名爲淨光三摩地云何名爲無動三摩地若住此三摩地時令諸等持無掉慢動亦無戲論是故名爲無動三摩地
어떤 것을 발명(發明)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문으로 하여금 광명을 내어서 두루 비추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발명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응작불응작(應作不應作)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를 비추어서 온갖 지어야 하고 짓지 않아야 할 일을 모두 환히 드러나게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응작불응작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b_06L云何名爲發明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令諸定門發明普照是故名爲發明三摩地云何名爲應作不應作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照諸等持一切應作不應作事皆令顯了是故名爲應作不應作三摩地
어떤 것을 지당상(智幢相)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묘한 지혜의 당기 모양을 보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지당상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금강만(金剛鬘)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비록 온갖 법을 통달할 수 있으나 온갖 모양이 있다고 보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금강만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b_12L云何名爲智幢相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見諸等持妙智幢相是故名爲智幢相三摩地云何名爲金剛鬘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雖能通達一切法而不見有一切相是故名爲金剛鬘三摩地
어떤 것을 주심(住心)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변하지도 않고 비추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고 마음이 있음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주심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보명(普明)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을 광명으로 두루 비추어 볼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보명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b_18L云何名爲住心三摩謂若住此三摩地時心不動搖不照亦不損減不念有心是故名爲住心三摩地云何名爲普明三摩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定明普能觀照是故名爲普明三摩地
004_0322_c_01L어떤 것을 선주(善住)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에서 잘 머무를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선주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보적(寶積)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모두가 마치 보배의 더미 같음을 보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보적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b_23L云何名爲善住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於諸等持善能安住是故名爲善住三摩地云何名爲寶積三摩地若住此三摩地時觀諸等持皆如寶是故名爲寶積三摩地
어떤 것을 묘법인(妙法印)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를 무늬 없는 도장으로써 도장을 찍을 수 있음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묘법인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법평등성(法平等性)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어떠한 조그마한 법도 평등한 성품을 여의는 법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법평등성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c_05L云何名爲妙法印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能印諸等持以無印印故是故名爲妙法印三摩地云何名爲法平等性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不見有少法離平等性者是故名爲法平等性三摩地
어떤 것을 사애락(捨愛樂)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선정과 온갖 법에 대하여 다 함께 사랑함과 즐거움을 버리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사애락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법용만(法涌滿)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법의 모양이 모두 다 솟아 나와서 온갖 불법이 원만하지 않음이 없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법용만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c_11L云何名爲捨愛樂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一切定及一切法俱捨愛樂是故名爲捨愛樂三摩地云何名爲法涌滿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一切法相悉皆涌出一切佛法無不圓滿是故名爲法涌滿三摩地
어떤 것을 표산(飄散)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으로 하여금 모든 법을 펄럭이며 날아 흩어지게[飄散] 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표산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분별법구(分別法句)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법구를 잘 분별할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분별법구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c_17L云何名爲飄散三摩地若住此三摩地時能令諸定飄散諸是故名爲飄散三摩地云何名爲分別法句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善能分別諸定法句是故名爲分別法句三摩地
004_0323_a_01L어떤 것을 평등자상(平等字相)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평등한 글자의 모양을 얻어 아주 사랑스럽고 좋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평등자상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이문자상(離文字相)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에서 한 글자도 사랑스럽거나 좋아할 만한 모양을 얻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이문자상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2_c_22L云何名爲平等字相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得諸等持平等字相甚可愛樂是故名爲平等字相三摩地云何名爲離文字相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等持不得一字可愛樂相是故名爲離文字相三摩地
어떤 것을 단소연(斷所緣)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반연하는 경계의 모양을 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단소연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변이(無變異)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법의 변하고 달라지는 모양을 얻지 못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변이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a_05L云何名爲斷所緣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斷諸等持所緣境相是故名爲斷所緣三摩地云何名爲無變異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不得諸法變異之相是故名爲無變異三摩地
어떤 것을 무품류(無品類)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법의 품류의 차별된 모양을 얻지 못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품류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입명상(入名相)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법의 이름과 모양의 차별에 깨쳐 드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입명상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a_10L云何名爲無品類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不得諸法品類別相是故名爲無品類三摩地云何名爲入名相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悟入諸法名相差別是故名爲入名相三摩地
어떤 것을 무상행(無相行)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모양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상행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이예암(離翳闇)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의 가리움과 어두움을 두루 물리쳐 없애버릴 수 있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이예암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a_15L云何名爲無相行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定相都無所得是故名爲無相行三摩地云何名爲離翳闇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普能遣除諸定翳闇是故名爲離翳闇三摩地
004_0323_b_01L어떤 것을 구행(具行)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행상의 차별을 보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구행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불변동(不變動)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에서 변동함을 보지 않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불변동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a_20L云何名爲具行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見諸等持行相差別是故名爲具行三摩地云何名爲不變動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等持不見變動是故名爲不變動三摩地
어떤 것을 도경계(度境界)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에는 모든 삼마지의 반연하는 경계의 모양을 뛰어넘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도경계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이집중덕(離集衆德)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법과 온갖 선정에서 쌓는 모양을 얻지 못하는 것을 일컫나니, 온갖 법을 쌓을 수 없는 까닭에 그러므로 이집중덕(離集衆德)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b_02L云何名爲度境界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超諸等持所緣境相是故名爲度境界三摩地云何名爲離集衆德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一切法及一切定不得集相以一切法不可集故是故名爲離集衆德三摩地
어떤 것을 결정주(決定住)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선정에 대하여 마음이 비록 결정코 머물더라도 그 모양은 끝내 얻을 수 없음을 아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결정주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정묘화(淨妙花)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로 하여금 모두가 청정하고 장엄하게 꾸며서 빛이 드러나게 됨이 마치 예쁜 꽃과 같은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정묘화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b_08L云何名爲決定住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諸定心雖決定住而知其相竟不可得是故名爲決定住三摩地云何名爲淨妙花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令諸等持皆得淸淨嚴飾光顯猶如妙花是故名爲淨妙花三摩地
어떤 것을 구각지(具覺支)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7각지(覺支)를 닦아서 속히 원만하여지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구각지(具覺支)삼마지라 하느니라.
어떤 것을 무변변(無邊辯)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온갖 법에 대하여 그지없는 변재(辯才)를 얻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변변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b_15L云何名爲具覺支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修七覺支速得圓滿是故名爲具覺支三摩地云何名爲無邊辯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於一切法得無邊辯是故名爲無邊辯三摩地
어떤 것을 무등등(無等等)삼마지라 하겠느냐, 이 삼마지에 머무를 때면 모든 삼마지의 견줄 것 없이 같은[無等等] 성품을 얻는 것을 일컫나니, 그러므로 무등등삼마지라 하느니라.”
004_0323_b_20L云何名爲無等等三摩地謂若住此三摩地時得諸等持無等等性是故名爲無等等三摩地
大般若波羅蜜多經卷第四百八十八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