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5_1035_a_01L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005_1035_a_01L般若波羅蜜多心經


당(唐) 삼장법사(三藏法師) 현장(玄奘) 한역
이운허 번역
005_1035_a_02L唐三藏法師玄奘譯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 깊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를 행할 때, 다섯 가지 쌓임[五薀]이 모두 공(空)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건지느니라.
005_1035_a_03L觀自在菩薩行深般若波羅蜜多時照見五薀皆空度一切苦厄
사리불(舍利弗)이여, 물질[色]이 공(空)과 다르지 않고 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며,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니, 느낌[受]과 생각[想]과 지어감[行]과 의식[識]도 그러하니라.
005_1035_a_05L舍利子色不異空空不異色色卽是空空卽是色亦復如是
사리불이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나지도 않고[不生] 없어지지도 않으며[不滅] 더럽지도 않고[不垢] 깨끗하지도 않으며[不淨] 늘지도 않고[不增] 줄지도 않느니라[不減].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없으며,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닿임과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眼界]도 없고 의식의 경계[意識界]까지도 없으며, 무명(無明)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괴로움[苦]과 괴로움의 원인[集]과 괴로움이 없어짐[滅]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道]도 없으며, 지혜[智]도 없고 얻음[得]도 없느니라.
005_1035_a_07L舍利子諸法空相不生不滅不垢不淨不增不減是故空中無色無受無色眼界乃至無意識界無無明亦無無明盡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無苦無智亦無得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아주 떠나 완전한 열반[究竟涅槃]에 들어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 이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느니라.
005_1035_a_13L以無所得故提薩埵依般若波羅蜜多故心無罣無罣㝵故無有恐怖遠離顚倒夢究竟涅槃三世諸佛依般若波羅蜜多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한 주문[大神呪]이며, 가장 밝은 주문[大明呪]이며, 가장 높은 주문[無上呪]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無等等呪]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아라.
005_1035_a_17L知般若波羅蜜多是大神呪是大明是無上呪是無等等呪能除一切苦眞實不虛故說般若波羅蜜多呪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의 주문을 말하나니 주문은 곧 이러하니라.
005_1035_a_20L卽說呪曰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揭帝 揭帝 般羅揭帝 般羅僧揭帝 菩提 僧莎訶
005_1035_a_21L揭帝 揭帝 般羅揭帝 般羅僧揭帝 菩提僧莎訶
般若波羅蜜多心經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