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6_1337_a_01L불설대승방등요혜경(佛說大乘方等要慧經)


후한(後漢) 안식국(安息國) 안세고(安世高) 한역
변각성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께서 사위성(舍衛國)에서 노니시었다.
그 때에 미륵(彌勒)보살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좀 여쭐 바가 있사온데, 만일 세존께서 묻는 것을 허락해 주시면 이에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일 의심된 바 있으면 곧 물어라. 내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해설하여 뜻이 기쁘도록 하리라.”
미륵은 물어 말하였다.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불퇴전법(不退轉法)이며, 대승(大乘)에 진취함이 있고 손실이 없으며, 보살도를 행하고 마군을 항복받으며, 그 생긴 대로 모두 모든 법상(法相)의 근본을 알게 해주고 나고 죽는 데에 싫어하지 않고 스스로 바른 지혜가 있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워 받지 않고 빨리 위없는 일체지지(一切智地)를 이루겠나이까?”
세존께서는 칭찬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물은 바가 좋았도다. 매우 크게 좋나니, 내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보살의 얻은바 행(行)을 해설하되 묻는 것을 뛰어넘어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할지어다.”
이에 미륵은 가르치심을 받고 한마음으로 조용히 듣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미륵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여덟 가지 법이 구족함이 있어야 빨리 위없는 일체지지를 얻게 되나니, 무엇이 여덟이 되느냐. 첫째는 안의 성품[內性]이 청정함이요, 둘째는 행하는 바를 성취함이요, 셋째는 보시를 성취함이요, 넷째는 원하는 바를 성취함이요, 다섯째는 인자함[慈]을 성취함이요, 여섯째는 슬피 여기는 마음을 성취함이요, 일곱째는 좋은 방편[善權]을 성취함이요, 여덟째는 지혜를 성취함이다. 이것이 여덟 가지 일이 되나니, 보살이 위없는 일체지지를 빨리 얻게 되느니라.”
미륵보살과 모인 이들은 모두 기뻐하였었다.
006_1337_a_01L佛說大乘方等要慧經後漢安息國三藏安世高譯聞如是一時佛遊於舍衛國爾時勒菩薩叉手白佛言世尊我欲小有所問若世尊聽所問乃敢陳之佛言若有所疑便問吾當爲汝解說使意歡喜彌勒問言云何菩薩摩訶薩不退轉法於大乘有進而不耗減行菩薩道竝降伏魔如其狀貌悉還教知諸法根之相不厭於生死自有正慧不從他受成無上一切智地世尊讚曰善哉所問隨順甚善大佳吾當爲汝解菩薩所得之行踰於所問諦聽思念之於是彌勒受教一心靜聽告彌勒菩薩有八法具足疾逮得無上一切智地何謂爲八一者內性淸二者所行成就三者所施成就者所願成就五者慈成就六者悲成七者善㩲成就八者智慧成就爲八事菩薩疾逮得無上一切智彌勒菩薩及諸衆會皆歡喜大乘方等要慧經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