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7_0346_b_01L대방등대집경 제35권
007_0346_b_01L大方等大集經卷第三十五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007_0346_b_02L隋天竺三藏那連提耶舍譯


14. 일장분 ②

2) 다라니품(陀羅尼品) ①
007_0346_b_03L日藏分陁羅尼品第二之一
그때 세존께서 빈바사라왕에게 이 법을 연설하실 때에, 동방으로 한량없고 그지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 국토를 거쳐서 거기에 무진덕(無盡德)이란 불세계가 있었는데, 불호(佛號)가 첨바가화색(膽波迦華色)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란 부처님이 계시어 지금 현재 묘법을 연설하여 중생을 교화하셨다.
007_0346_b_04L爾時世尊共頻婆娑羅王說是法時東方過無量無邊恒河沙等諸佛國有佛世界名無盡德佛號瞻波迦華色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世尊於今現在常說妙法教化衆生
또 거기에는 일행장(日行藏)이란 보살이 있어서 허공에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기의 보살마하살 대중이 동방으로부터 와서 서방으로 나아가는 것을 우러러보고, 다시 서방에서 큰 광명이 있자, 이 보살들이 광명을 찾아 가는 것을 보았다.
007_0346_b_10L彼有菩薩名日行藏仰觀虛空見有無量無邊阿僧祇菩薩摩訶薩衆從東方來往趣西方復見西方有大光是等菩薩尋光而去
그때 일행장보살이 이 광명을 보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땅에 엎드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공손히 합장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공중에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보살 대중이 동방으로부터 와서 서방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았고, 다시 서방에 큰 광명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슨 인연으로서 이러한 큰 광명이 있으며, 여러 보살들이 이 광명을 찾아 가나이까?”
007_0346_b_14L爾時日行藏菩薩見此事已卽從坐起頂禮佛足恭敬合掌白佛言世尊我見空中無量無邊恒河沙等諸菩薩衆從東方來往向西方復見西方有大光明以何因緣有此大光諸菩薩等尋光而去
007_0346_c_02L그때 첨바가화색부처님께서 일행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여기에서 서방으로 한량없고 그지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불세계를 지나면 거기에 사바(娑婆)라고 하는 세계가 있는데, 다섯 가지 더러움을 갖추었다. 그 국토에는 석가모니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 계시어 대중을 모아 놓고서 방편의 힘으로 삼승(三乘)을 자세히 연설하시고, 법문을 논의하시고 중생을 교화하시니라.
007_0346_b_19L爾時瞻波迦花色佛告日行藏菩薩善男子西方過無量無邊恒河沙等諸佛世界彼有世界名娑婆具足五濁其國有佛名釋迦牟尼如來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調御丈夫天人師世尊於彼世界召集大衆以方便力廣說三乘議法門教化衆生
법의 근본을 오래 머물게 하고 삼보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법행(法行)을 항상 머물게 하고, 마왕(魔王)으로 하여금 세력을 잃게 하고 법의 깃발을 세우고자 하고 바른 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에, 이 인연으로써 여러 보살들이 저 사바세계로 모이느니라.
007_0346_c_07L爲令法母久住故爲令三寶不斷絕故爲令法行常住爲令魔王失勢力故爲建立法幢爲令正法久住故以是因緣諸菩薩等集彼世界
시방 여러 부처님들도 이미 저곳에서 보당(寶幢) 다라니를 연설하고 제각기 자기 국토에 돌아가셨는데 이제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다시 모든 보살마하살과 큰 아라한(阿羅漢)과 온갖 대중을 위하여 저곳에서 3승(乘)과 4무애지(無礙智)와 4범천(梵天)의 행(行)과 4섭법(攝法)을 연설하시므로 사바세계의 온 땅과 허공에 가득한 대중들이 다 함께 우러러보고 부처님 말씀 듣기를 즐거워하느니라.
007_0346_c_11L十方諸佛已於彼處說寶幢陁羅尼竟各還本土今釋迦牟尼佛復於彼界爲諸菩薩摩訶薩大阿羅漢一切大衆演說三乘四無㝵智四梵天行及四攝法娑婆世界地及虛空大衆充滿咸皆渴仰樂聞佛說
왜냐하면 저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묘법은 마치 단 이슬[甘露]과 같기 때문이니, 듣는 자가 모두 싫어함이 없고, 또 저 부처님 본원의 인연으로써 시방 불토의 보살 대중들이 다 그 국토에 모이는 것이니라.
007_0346_c_17L何以故彼佛如來所說妙法猶如甘露一切聽者心無厭足又以彼佛本願因緣十方佛剎諸菩薩衆皆集其土
저 보살들 중에는 백 겁을 지나면서 수행한 자도 있고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지위에 있는 자도 있고 18불공법에서 다른이를 말미암지 않고 스스로 닦아 깨달은 자도 있고, 자재로움을 얻어 걸림 없는 지혜의 방편을 원만히 갖춘 자도 있느니라. 그러므로 이 보살들은 이미 저 국토에 모여 모두 자리를 잡고 자기의 선근(善根)과 방편의 힘으로 삼매에 들어 몸에서 광명을 내느니라.
007_0346_c_20L彼諸菩薩或有百劫修行者乃至一生補處者有於十八不共法中自能修習不由他悟者有得自在無㝵智慧方便具足者是諸菩薩旣集彼已一切皆坐以自善根方便力故入於三昧入三昧已身放光明
007_0347_a_02L 어떤 보살의 광명은 한 개의 등불 같기도 하고, 산 위의 봉화(烽火) 같은 이도 있고, 한 날의 해[日]로부터 열․백․천 날의 해 광명 같은 이도 있고, 한량없는 천․만의 해 광명 같은 이도 있어서, 저 보살의 힘으로 일어나는 광명이 모임의 처소에서 두루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는 것이니, 이는 저 사바세계로 하여금 복덕을 장엄하게 하고 4대의 작용으로 땅을 더욱 훌륭하게 만드느니라.
007_0346_c_25L菩薩光如一燈者有如山上烽火者有如一日十日百日千日光者有如無量千萬日光明者以彼菩薩力故大集所遍覆三千大千世界爲欲令彼娑婆世界福德莊嚴四大滋味地轉增勝
중생들이 받아 쓰면 몸에 힘을 더하게 하며, 4념처(念處)와 큰 정진을 얻고, 간탐(慳貪)을 멀리 여의어 능히 보시 행하기를 청정한 불토의 중생들과 같이하려고 하기 때문이니라. 이 인연으로서 보살들이 제각기 단정하게 앉아서 자신의 선근 힘으로 삼매에 들어 큰 광명을 내느니라.
007_0347_a_07L衆生受用增益身力得四念處得大精進遠離慳貪能行布施淨佛剎諸衆生等以是因緣諸菩薩衆各各端坐以自善根力入諸三昧放大光明
또 시방 모든 불국토에 있는 보살마하살로서 아직까지 오지 못한 자도 다 선정에서 일어나 큰 광명을 보고는 그들도 사바세계에 나아가 석가모니부처님과 모임의 대중들을 보고 공손히 예배하여 묘법을 받아 듣고자 하느니라.
007_0347_a_11L復有十方諸佛剎中菩薩摩訶薩未來集者從禪定起見大光亦欲往詣娑婆世界見釋迦牟尼佛及大集衆恭敬禮拜聽受妙法
이는 일장법행으로 용의 경계 무너뜨리는 염품의 모든 중생들의 나쁜 업을 없애는[日藏法行壞龍境界焰品一切衆生惡業盡] 다라니를 듣기 위하여 여러 보살들이 그곳에 모이려고 이제 자신의 선근(善根)의 힘으로 갖가지 삼매에 들어갔느니라. 너도 이제 선정에서 일어나 그 세계로 나아가거라.
007_0347_a_14L聞日藏法行壞龍境界焰品一切衆生惡業盡陁羅尼故諸菩薩等欲集彼處以自善根力入種種三昧汝今亦可從禪定起詣彼世界
선남자야, 저 부처님 세계의 중생들은 갖가지 악함[惡]이 있고 갈애(渴愛)가 많아서 모든 번뇌에 얽매인 것이 마치 우리 안의 돼지가 깨끗하지 않는 곳에 있기를 좋아하는 것 같으며, 여자들의 더러운 몸을 보고 스스로 단정하다고 하는 것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이 스스로 깨달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으며, 갖가지 더러운 냄새를 청정하다고 말하느니라.
007_0347_a_18L善男子佛世界諸衆生等有種種惡多諸渴爲諸煩惱之所繫縛猶如廁豬樂處不淨諸女人等身體醜陋自謂端猶如醉人不自覺知種種臭穢自言淸淨
007_0347_b_02L 거짓말과 나쁜 말로써 진실한 말을 멀리 여의고, 항상 음욕(淫欲)을 즐겨서 범행(梵行) 아닌 것을 행하고, 실제로 어리석으면서 슬기로운 모양을 나타내고, 마음은 매우 아끼고 탐하면서[慳貪] 보시하는 모양을 나타내고, 마음가짐은 아첨하고 허망하면서 진실과 정직한 모양을 나타내고, 남[他]의 착한 일을 보고는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을 내고, 입으로는 칭찬하여 아름답게 말하고 마음으로는 성내어 미워하면서도 자비스러운 모양을 나타내고, 항상 파괴하기를 즐겨하면서 화합하는 모양을 나타내고, 삿된 소견이 치우치게 많으면서 바른 소견의 모양을 나타내느니라.
007_0347_a_23L兩舌惡口遠離實語常樂婬欲行非梵行實大愚癡現智慧相大慳貪現能施相心懷諂曲虛幻不實現質直相於他善事心生妒忌言讚美心懷瞋嫉現慈忍相常樂破壞現和合相邪見偏多現正見相
저 국토의 중생으로서 선정을 얻은 자와 신통을 얻은 자가 있고, 다섯 신통을 원만히 갖춘 자도 있고, 오랫동안 4선정을 닦은 이로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지혜로는 장부도 모든 여자에게 미혹되어 어지러워서 마음이 따라 물들게 되고 욕심에 부려짐이 마치 동복(僮僕)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한 찰나 동안에 이와 같은 모든 공덕을 잃어버리고 악취에 떨어지나니, 이는 다 여자의 나쁜 인연으로 이러한 죄를 받느니라.
007_0347_b_05L土衆生有得禪定獲身通者或有具足得五通者或有久修四禪定者是智慧丈夫爲諸女人之所惑亂隨染著爲欲所使猶如僮僕於一念頃退失是等諸妙功德當墮惡道諸女人惡因緣故得如是罪
선남자야, 그 부처님의 세계에는 이러한 갖가지의 나쁜 것이 있는데, 네가 이제 자못 저 국토에 갈 수 있겠느냐. 가려고 한다면 내 허락하리라.
007_0347_b_11L善男子彼佛世界有如是等種種諸惡汝今頗能往彼國不我欲與欲
선남자야, 저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일장법행(日藏法行)으로 용의 경계 무너뜨리는 염품의 모든 중생들의 나쁜 업을 없애는 다라니를 설법하시는데, 내가 이제 욕망을 말하려는 것은 이른바 4제의 수순하는 지혜[四諦順忍] 다라니이니라. 너는 이 다라니를 가지고 가거라.
007_0347_b_13L善男子釋迦牟尼佛說日藏法行壞龍境界焰品盡一切衆生惡業陁羅尼我今說欲所謂四諦順忍陁羅尼汝可持
이 다라니는 큰 세력과 큰 이익이 있으므로 능히 욕계의 탐욕과 색계의 탐욕과 무색계의 탐욕을 제거하고, 잰 체[我慢]하거나 잘난 체[大慢]하거나 뛰어난 체[增上慢]하는 교만을 제거하고, 모든 깨끗하지 못한 보시의 물자를 제거하고, 온갖 나쁜 탐욕과 갖가지의 희롱과 노래․춤 따위의 이익 없는 일을 제거하느니라.
007_0347_b_17L此陁羅尼有大勢力有大利益除一切欲貪色無色貪能除我慢大慢增上慢能除一切不淨資生能除一切惡貪種種戲笑及諸歌舞無利益事
007_0347_c_02L 온갖 아견(我見)․온갖 변견(邊見)․온갖 의견(疑見)․온갖 계취견(戒取見)과 온갖 상견(常見)․온갖 단견(斷見)․온갖 중생견(衆生見)․온갖 장애견(障碍見)․온갖 포사견(逋沙見)․온갖 부가라견(富伽羅見:士夫見)․온갖 작자견(作者見)․온갖 수자견(受者見)과 온갖 색견(色見)․온갖 성견(聲見)과 온갖 향견(香見)․온갖 미견(味見)․온갖 촉견(觸見)과 온갖 4대견(大見)과 온갖 생견(生見)․온갖 멸견(滅見)과 온갖 법견(法見)을 제거하느니라.
007_0347_b_21L能盡一切我見一切邊見一切疑一切戒取一切常見一切斷見一切衆生見一切障㝵見一切逋沙見切富伽羅見一切作者見一切受者一切色見一切聲見一切香味觸一切四大見一切生見一切滅見切法見
또 이 4제(諦)의 수순하는 지혜는 능히 사실대로 색음(色陰) 내지 식음(識陰)을 알고 12입(入)과 18계(界)를 알며, 알고 나서는 능히 버리나니, 그러므로 이 다라니야말로 능히 모든 법을 비추어 현전에서 모든 열반의 도를 모두 보이느니라. 왜냐하면 저 세계의 중생들은 매우 어리석어서 마치 눈뜬 소경과 같느니라.
007_0347_c_04L此四諦順忍能如實知色陰乃至識陰能知十二入十八界知已能捨此陁羅尼能照諸法悉能現見諸涅槃道何以故彼界衆生甚大愚癡如生盲人
이 4제의 수순하는 지혜로서 모든 법에 항상 머무르고 부사의한 법문을 갈무리 한다면, 능히 모든 나쁜 소견을 끊어 자재로움을 얻고, 마왕의 경계와 마군의 무리와 마군의 일과 그 밖의 다른 경계를 파괴하여 모든 외도를 항복 받고, 모든 악독한 용을 겁내게 하고 모든 하늘을 기뻐하게 하느니라.
007_0347_c_08L此四諦順忍一切法常住藏不可思議法門能斷一切惡見能得一切自在能破魔王境界及魔伴黨能破魔事及他境界悉能降伏一切外道能怖一切諸惡毒龍能令一切諸天歡喜
착한 야차(夜叉)로 하여금 다 안온하게 하고, 나쁜 아수라(阿修羅)와 가루라(伽樓羅)를 겁내게 하고, 긴나라(緊那羅)의 마음을 기뻐하게 하고, 마후라가(摩睺羅伽)의 마음을 크게 겁내게 하고, 찰리(刹利)로 하여금 큰 신심을 내게 하고, 바라문을 거두어 주어 불법에 머물게 하고, 비사(毘舍)로 하여금 큰 신심을 내게 하고, 수다라(首陀羅)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내게 하고, 모든 여자에 대한 탐욕을 끊게 하느니라.
007_0347_c_13L能令善夜叉皆得安能怖諸惡阿修羅迦樓羅能令緊那羅心生歡喜能令摩睺羅伽生大怖畏能令剎利生大信心能攝婆羅門令住佛法能令毘舍生大信心令首陁羅生歡喜心能斷一切婦人貪欲
많이 들은 사람으로 하여금 크게 기뻐하게 하고, 좌선(坐禪)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안온하게 하고, 갖가지 나쁜 일과 모든 싸움을 물리치고, 굶주림과 단명과 횡사(橫死)를 제거하고, 능히 외부의 도적과 사나운 풍우와 모진 짐승과 난폭한 물가와 때 아닌 추위나 더위와 나쁜 기후와 독 있는 풀 따위의 잡물을 제거하고, 법의 근본이 길이 머물러 끊이지 않게 하고, 삼보를 세우느니라.
007_0347_c_19L令多聞人生大歡喜令坐禪人心得安隱能卻一切種種惡事及諸鬪諍能除飢饉及夭撗死能除外賊惡風惡雨惡獸瀑水非時寒熱枯澀苦辛惡草等物能令法母常住不斷能建三寶
007_0348_a_02L 불법이 사라지려고 할 때에 정성을 다하여 사라지지 않게 하고, 겁내고 두려워하는 중생을 안온하게 하고, 다 아는 지혜[盡智]와 더 알 것이 없는 지혜[無生智]를 내어서 모든 무명과 장애를 파괴하고 생사의 온갖 괴로운 짐을 제거하기 때문이니라.”
007_0347_c_24L佛法欲滅生大怖畏能令不滅怖畏衆生能施無畏能生盡智覺無生智能破一切無明闇障能除一切生死苦擔
그때 세존은 곧 다라니의 주문을 말씀하셨다.
爾時世尊卽說呪曰
007_0348_b_02L
사지타 바예바애바리바례 바혜바하바리바례 비리티 비비리티
▼(口+寫)絰咃婆裔婆野波履婆隸婆醯婆訶波履婆隸必利洟他地反仳必利洟他地反
비바리바례 아비아바바리바례 뎨서뎨두바리바례 마례마라바리바례
鼻波履婆隸阿捭阿跛波履婆隸低誓低▼(禾+土)波履波隸末隸末邏波履婆隸
각계 각개 바리바례 아로시아로가 바리바례 사다몌 살타
却偈其隸反却伽其箇反波履婆隸阿盧翅阿盧迦其可反波履波隸薩他迷芒閉反薩他
마바리바례 아라서아라 두바리바례 사례사라바리바례 가미가마
麼波履婆隸曷羅誓曷羅釐可反▼(禾+土)波履婆隸十一徙隸徙邏波履婆隸十二伽迷伽麼
바리바례 아보바아보바바리바례 라마라라마 라몌 라마 아라
波履婆隸十三阿蒱婆阿蒱婆波履波隸十四羅麼羅羅麼十五羅謎芒閉反羅麼十六曷羅
라 아라라 하라라하라라마 볘답바 낭나부다 가라미부
勒可反曷羅邏十七何囉羅何囉羅麼十八䏶蹹▼((口+皮)/女)蒱麼反攘娜復䫂登我反十九伽邏彌復
다 게라마바리바례 자추게라혜자추게라하바리바례 수로달
登我反二十揭邏磨波履婆隸二十一斫芻揭邏醯斫芻揭邏訶波履婆隸二十二輸嚧呾
라게라혜수로달라게라하바리바례 가라나게라혜가라나게라하바리바
囉揭邏醯輸嚧呾囉揭邏訶波履婆隸二十三伽羅娜揭邏醯伽羅娜揭邏訶波履婆
례 시바게라혜시바게라하바리바례 가 야게라혜가야게라하바
二十四什婆揭邏醯什婆揭邏訶波履婆隸二十五居佉反耶揭邏醯迦耶揭邏訶波
리바례 마나게라혜마나게라하바리바례 삽바아리사게라혜삽바아
履婆隸二十六麼娜揭羅醯麼那揭邏訶波履婆隸二十七馺跛曷利捨揭邏醯馺跛曷
리사게라하바리바례 비다나게라혜비다나게라하바리바례 다리슬
利捨揭邏訶波履婆隸二十八鞞䫂娜揭邏醯鞞䫂娜揭邏訶波履婆隸二十九怛履瑟
나게라혜다리슬나게라하바리바례 우바타나게라혜우바타나게라하바리
那揭邏醯怛履瑟那揭邏訶波履婆隸三十憂波陀那揭邏醯憂波陀那揭邏訶波履
바례 바바게라혜바바게라하바리바례 자뎨게라혜자뎨게라하바리
婆隸三十一婆▼((口+皮)/女)揭邏醯婆▼((口+皮)/女)揭邏訶波履婆隸三十二闍帝揭邏醯闍帝揭邏訶波履
바례 두라마라나게라혜두라마라나게라하바리바례 독카산다바게
婆隸三十三♠囉摩囉娜揭邏醯♠囉摩囉娜揭邏訶波履婆隸三十四獨佉珊多跛揭
라혜독카산다바게라하바리바례 아라바라답볘두게라혜아라바라답볘
邏醯獨佉珊多跛揭邏訶波履婆隸三十五阿囉波邏蹋陛♠揭邏醯阿囉波囉蹋陛
두게라하바리바례 이바다비바다시 아바라모바마사샤 비야
♠揭邏訶波履婆隸三十六阿跋䫂鞞婆䫂寫三十七阿跋囉摸跛麼娑卸思夜反鞞也三十
비니바아리 미야아라사 살비가갈뎨사바하
毗尼跋阿利三十九彌也曷囉捨四十薩鞞伽羯帝莎波訶四十一
007_0348_a_05L▼(口+寫)絰咃婆裔婆野波履婆隸婆醯婆訶波履婆隸必利涕他地反仳必利他地反鼻波履婆隸阿捭阿跛波履婆隸低誓低𥝟波履波隸末隸末邏波履婆隸卻偈其隸反卻伽其箇反波履婆隸阿盧翅阿盧迦其可反波履波隸薩他迷芒閉反薩他麽波履婆隸曷羅誓曷羅釐可反𥝟波履婆隸十一徙隸徙邏波履婆隸十二伽迷伽麽波履婆隸十三阿蒱婆阿蒱婆波履波十四羅麽羅羅麽十五羅謎芒閉反羅麽十六曷羅剆勒可反曷羅邏十七何囉羅何囉羅麽十八䏶蹹蒱麽反攘娜復䫂登我反十九伽邏彌復䫂登我反二十揭邏磨波履婆隸二十一斫芻揭邏醯斫芻揭邏訶波履婆隸二十二輸嚧呾囉揭邏醯輸嚧呾囉揭邏訶波履婆隸二十三伽羅娜揭邏醯伽羅娜揭邏訶波履婆隸二十四什婆揭邏醯什婆揭邏訶波履婆隸二十五居佉反耶揭邏醯迦耶揭邏訶波履婆隸二十六麽娜揭羅醯麽那揭邏訶波履婆隸二十七馺跛曷利捨揭邏醯馺跛曷利捨揭邏訶波履婆隸二十八鞞䫂娜揭邏醯鞞䫂娜揭邏訶波履婆隸二十九怛履瑟那揭邏醯怛履瑟那揭邏訶波履婆隸三十憂波陁那揭邏醯憂波陁那揭邏訶波履婆隸三十一嘙揭邏醯婆嘙揭邏訶波履婆隸三十二闍帝揭邏醯闍帝揭邏訶波履婆隸三十三囉摩囉娜揭邏醯𥝟囉摩囉娜揭邏訶波履婆隸三十四獨佉珊多跛揭邏醯獨佉珊多跛揭邏訶波履婆隸三十五阿囉波邏蹹陛𥝟揭邏醯阿囉波囉蹹陛𥝟揭邏訶波履婆隸三十六阿跋䫂鞞婆䫂寫三十七阿跋囉摸跛麽娑卸思夜反鞞也三十八毘尼跋阿利三十九彌也曷囉捨四十薩鞞伽羯帝莎波訶四十一

“선남자야, 이것은 일장법행으로 용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염품의 모든 중생들의 나쁜 업을 없애는 다라니에 대한 4제(諦)의 수순하는 지혜[順忍]의 주문이니라. 너는 이 주문을 가지고 저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부처님께 가서 말씀드려라.
007_0348_b_17L善男子此日藏法行壞龍境界焰品盡一切衆生惡業陁羅尼欲四諦順汝可持往娑婆世界問訊釋迦牟尼佛作如是言
007_0348_c_02L‘여기서 동방으로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불국토[佛刹]를 지나 무진덕(無盡德)세계에 계시는 첨바가화색(膽波迦華色)ㆍ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 부처님이 지금 현재 설법 하시면서 저로 하여금 주문을 가지고 가라 했으며,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병환과 고뇌가 없어 기력이 안락하시고 여러 제자도 모두 안온하여 부처님 설법을 듣고는 가르침에 따라 잘 행하는지 문안합니다.’
007_0348_b_21L東方過無量恒河沙佛剎彼有世界名無盡德佛號瞻波迦華色多陁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陁今現在說法彼佛如來令我送欲幷問訊釋迦牟尼佛少病少惱力安樂及諸弟子悉安隱不聞佛說法如教行不
저 석가모니부처님은 이미 모든 마왕의 경계와 용왕의 경계를 파괴하고 홀로 뭇 성인 중에 뛰어나시어 미묘한 법바퀴를 굴리시느니라. 다만 저 다섯 가지 더러움을 갖춘 나쁜 중생이 장애를 아직 다 없애지 못했으므로 이제 일장법행으로 용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염품(焰品), 모든 중생의 악업(惡業)을 없애는 다라니 주문을 말하는 것이니, 이 4제에 수순하는 지혜 다라니는 큰 위덕이 있으므로 누구든지 만약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운다면 큰 세력을 얻으리라.”
007_0348_c_05L彼釋迦牟尼佛已能破壞一切魔王境界一切龍王境界超衆聖轉妙法輪但彼五濁諸惡衆生障㝵未盡爲是等故我今說此日藏法行壞龍境界焰品一切衆生惡業盡陁羅尼欲此四諦順忍陁羅尼有大威德若有人能受持讀誦得大勢力
그때 일행장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이미 그 다라니를 받아 지녀서 큰 세력을 얻었으므로 능히 저 국토에 나아가서 충분히 연설하겠습니다. 다만 저 세계에 나쁜 일이 많으므로 저는 매우 겁나고 두렵습니다.
007_0348_c_12L爾時日行藏菩薩摩訶薩作如是言我已受持此陁羅尼得大勢力能向彼國具足宣說但彼世界有諸惡事我甚怖畏
왜냐하면 제가 전에 부처님의 말씀을 직접 들으니, 저 국토의 중생은 탐욕 많기가 마치 눈뜬 맹인과 같고, 여자들은 간사하고 아첨이 많아 사람을 속여 미혹하게 하고, 실제로는 단정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단정하다고 말하고, 아주 어리석으면서 지혜로운 모양을 나타내어 중생들로 하여금 미혹하고 탐착하게 하느니라.
007_0348_c_15L何以故我向親聞佛口所說彼土衆生多諸貪欲如生盲諸女人等多諸奸諂誑惑於人不端正自言端正實大愚癡現智慧能令衆生迷沒貪著
내지 오랫동안 선정을 닦아 5신통을 얻은 지혜로운 사람도 한 찰나에 모든 여자들의 미혹과 혼란에 휩쓸리어 이러한 신통과 지혜와 모든 선근을 잃어버리고서 큰 지옥에 떨어진다 하셨으니, 저 중생들이 이러한 나쁜 일이 있기 때문에 저는 겁나고 두렵습니다.”
007_0348_c_19L乃至久修禪定得五神通諸智慧人於一念頃諸女人之所惑亂退失是等神通智慧一切善根墮大地獄彼諸衆生有如是事故我怖畏
이때 첨바가화색부처님께서 이 말을 듣고 나서 일행장보살에게 말씀하였다.
“선남자야, 너는 이제 네 자신만이 안락을 위하여 힘을 얻은 것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하여 저 세계에 가서 널리 설해야 하느니라.”
007_0348_c_23L時瞻波迦花色佛聞此語已告日行藏菩薩言善男子汝今不爲自身得力自身安樂當爲利益一切衆生故往彼宣說
007_0349_a_02L그때 첨바가화색부처님께서 다시 일행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저 사바세계 석가모니부처님의 큰 모임 가운데 있던 비마라힐(毘摩羅喆)이라는 우바새(優婆塞)가 바로 너의 몸이었더냐?”
이때 일장행보살은 잠잠히 있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007_0349_a_02L爾時瞻波迦花色佛告日行藏菩薩善男子彼娑婆世界釋迦牟尼佛大集衆中有一優婆塞名毘摩羅詰是汝身不時日行藏菩薩默然不答
부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선남자야, 왜 잠잠히 있으면서 대답하지 않는가?”
007_0349_a_07L爾時世尊復更問言善男子何故默
이와 같이 세 번 묻자 그제야 보살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합니다. 제가 저 불국토에서 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일부러 이름을 비마라힐이라고 하였고, 저곳의 중생들도 다 저를 우바새 비마라힐이라고 합니다.
007_0349_a_09L如是三問然後乃答作如是言如是我於彼剎爲欲教化諸衆生故名毘摩羅詰彼諸衆生皆謂我是優婆塞毘摩羅詰
세존이시여, 제가 한량없는 아승기의 여러 불국토에서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 갖가지로 몸을 변화하되, 어떤 불국토에서는 범왕(梵王)의 몸을 나타내고, 제석(帝釋)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고, 혹은 염마(炎摩), 도솔(兜率), 화락(化樂)․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007_0349_a_12L世尊我於無量阿僧祇諸佛剎中爲化衆生作種種身或於餘剎作梵王身或作帝釋或作炎摩兜率化樂他化自在天王等身
또 어떤 불국토에서는 용왕․아수라왕․가루라왕․긴나라왕․마후라가왕의 몸을 나타내고, 성문․벽지불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고 사람의 왕․찰리 왕의 몸과 바라문의 몸․장자의 몸․여자의 몸․사내아이의 몸․계집아이의 몸을 나타내기도 하며, 다시 어떤 불국토에서는 축생의 몸․아귀의 몸․지옥의 몸을 나타내었습니다.
007_0349_a_15L復於餘剎或作龍王阿修羅王迦樓羅王緊那羅王摩睺羅王如是等身復於餘剎或作聲聞辟支佛身或作人王剎利等身婆羅門身長者身人身童男身童女身復於餘剎或作畜生身餓鬼身地獄身
세존이시여, 이 불국토에서는 80백천의 보살들이 함께 선정을 닦으면서 다니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서로 떠난 적이 없었으므로 이제 이들 보살이 제가 사바세계로 가려는 것을 보고는 다 즐거이 따라 가서 석가모니부처님과 그 모임의 대중을 보고서 예배하고 공양함과 동시에 법을 듣고자 합니다.
007_0349_a_21L世尊於此剎中有八十百千諸菩薩等同修禪定行住坐臥未曾捨離是等菩薩見我欲往娑婆世界皆樂隨從欲見釋迦牟尼佛及大集衆禮拜供養幷欲聽
007_0349_b_02L 그러나 여러 보살 중에는 처음 가는 자가 있어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까닭에 저 세계에는 나쁜 일이 많으니, 혹시 이를 보살이 탐착하는 마음으로 저곳에서 나쁜 지식에게 친근하여 마음의 뒤바뀜을 일으킬까봐 매우 겁나고 두렵습니다.”
007_0349_b_02L而諸菩薩有初行者其心未定彼世界多諸惡事是等菩薩或生貪恐於彼處近惡知識心生顚倒甚怖畏
그때 첨바가화색부처님께서 일장행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이제 너희들 모든 보살을 위하여 느낌[受]을 여의는 함께하지 않은 행과 법에 생각하는 곳이 없는 행과 조복하는 자리의 행과 해탈하는 행과 번뇌의 바다[有海] 언덕에 이르는 행과 삼보의 성품을 오래 머물게 하여 다하지 않는 행과 대자대비한 행과 모든 지혜로 해탈하는 행과 네 가지 마군을 헐어 외도를 항복 받는 행과 다 아는 지혜[盡智]와 모든 업 짓는 것과 더 알 것이 없는 지혜[無生智]의 행과 모든 것을 다하여 업 짓는 것과 모든 수명(壽命)․음(陰)의 행, 이러한 여러 가지 행을 말하리라.
007_0349_b_06L爾時瞻波迦花色佛告日行藏菩薩言善男子勿怖勿畏今爲汝等一切菩薩說離受不共行法無相處行調伏地行解脫之行到有海岸三寶性久住不盡行大慈大悲行一切智解脫行壞四種魔降外道行盡智無生智行盡一切作業一切壽命陰行
선남자야, 내 이제 너에게 일안연화(日眼蓮華) 다라니를 말하리라. 이 다라니는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음과 3유(有)의 뇌옥(牢獄)을 벗어나게 하고, 무상(無相)삼매 해탈문과 소식(蘇息)하는 곳을 얻고 모양 없는 삼마발제(三摩跋提)를 얻어서 최후 한 생각의 몸과 지혜를 버리고는 열반에 들게 하느니라.
007_0349_b_13L善男子今爲汝說日眼蓮華陁羅尼此陁羅尼能令衆生厭離生死三有牢獄得無相三昧解脫門蘇息處得無相三摩跋提捨最後一念身智而入涅槃
선남자야, 어떤 사람이든지 이 일안연화 다라니를 받아 듣는다면, 이 사람은 모든 탐욕과 번뇌가 적어질 것이며, 몸을 버린 뒤에는 일곱 번 천상에 태어나서 전생 일을 아는 지혜[宿命智]를 얻고 욕심에 물들지 않고 성인의 도를 얻어서 모든 하늘에게 즐거운 공양을 받을 것이며, 천상의 수명이 다하면, 다시 일곱 번 인간에 태어나서 비록 욕계에 있어도 욕심에 물들지 않고 곧 인간에서 성과(聖果)를 얻어 항상 모든 사람의 예배와 공양을 받으리라.
007_0349_b_17L善男子若有人能一心聽受此日眼蓮華陁羅尼是人所有一切貪欲及諸煩惱皆悉微薄身之後七返生天得宿命智不爲欲染而得聖道一切諸天皆樂供養上壽盡復得七返生於人中雖處欲界不爲欲染卽於人中得成聖果爲一切禮拜供養
007_0349_c_02L선남자야, 만약 이 다라니를 듣고서 일곱 번까지 마음껏 잘 듣는 자가 있다면 이 사람은 목숨이 다한 뒤에 일곱 번 천상에 태어나서 다섯 신통을 얻고는 모든 하늘의 스승이 되어 그 하늘들의 예배와 공경과 공양을 받으며, 천상의 수명이 다하면, 다시 일곱 번 인간에 태어나 다섯 신통을 얻고는 사람의 성사(聖師)가 되어 모든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들의 공양을 받으리라.
007_0349_b_24L善男子若有得聞此陁羅尼乃至七遍一心善聽者人命終七返生天獲得五通爲諸天一切諸天皆悉禮拜恭敬供養上壽盡七返生人得五神通爲人中聖師一切天夜叉乾闥婆阿修羅等皆悉供養
선남자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하늘 대중에게 일곱 번 이 다라니를 연설한다면, 모든 하늘과 천녀(天女)들이 마음껏 듣고서 다 5욕(欲)을 여의고 즐거이 선정을 닦을 것이며, 또 국왕에게나 찰리․바라문․비사․수타의 대중에게 일곱 번 이 다라니를 연설한다면 이 대중도 잘 들은 자는 곧 출가하게 되느니라.
007_0349_c_07L善男子若有人能於天衆中七遍宣說此蓮華陁羅尼一切諸天及天女等能一心聽皆離五欲樂修禪定若有人能於國王所或剎婆羅門毘舍首陁等衆中七遍宣說此陁羅尼如是等衆能善聽者卽得出家
여자로서 이 주문을 듣고 일심으로 낮 이레․밤 이레 동안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고서 오직 이 주문만을 읽어 가진다면, 몸을 버린 뒤에 여자의 몸을 벗어나서 태어나는 곳에 따라 능히 탐욕과 모든 번뇌를 없애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내지 큰 열반을 증득하여 중생을 화하기 위해 스스로 여자의 몸 받기를 원하는 자만 제외하고는,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않으리라.
007_0349_c_13L若有女人得聞此呪一心善七日七夜不念餘事專心誦持此身已得轉女身隨所生處能薄貪等一切煩惱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無有退轉乃至得證大般涅槃不更受女人之身除化衆生自願受
선남자야, 만약 이 일안연화 다라니를 일곱 번 외우고 나서, 그 다라니의 주문을 약초(藥草)와 함께 북과 소라[鼓貝]에 바르고는, 두드리거나 분다면, 그 소리가 들리는 곳에는 모든 주술[呪咀]과 혐오스런 벌레․독약․온갖 부적[符書]과 모든 아첨과 얽매임과 음욕과 번뇌가 해치지 못하리니, 선남자야, 내가 이제 이 큰 힘을 가진 일안연화 다라니를 말하리라.”그리고는, 곧 주문을 외우셨다.
007_0349_c_19L善男子若有誦此蓮華陁羅尼七呪諸藥草用塗鼓貝若打若吹其音聲所至之處一切呪咀一切厭一切毒藥一切符書一切諂縛婬欲煩惱不能爲害善男子我今說此大力日眼蓮華陁羅尼卽說呪曰
007_0350_a_02L
다지타 사타마뎨 비로가 마뎨 인례 기 다 이리사 구제
多絰他徙陀麼帝毗盧迦基我反麼帝咽隸居離反丁可反矣利師漚制
루구제 몯디 비몯디 마하몯디 우노마디 우노마다 바라
樓漚制佛地徒紙反毗佛地徒紙反八摩訶佛地鬱奴摩提鬱奴摩爹徒娜反十一鉢剆
뎨새 다니 아라가마로바 아라가도로바 바라뎨새다니 민두빈
底篩疏皆反達膩十二阿羅伽摩蘆婆十三阿囉伽度蘆婆十四鉢剆底篩達膩十五頻豆頻
두마뎨 질티질티바라뎨새다니 알륵리 전다라디 하하 질
豆麼底十六質吒質吒鉢剆底篩達膩十七頞勒羈居離反十八旃陀羅提十九呵呵虎我反
졸 하다니미 하다가 마비기 하다몯나아라바바
▼(扌+郅)竹几反二十訶䫂膩弭二十一訶䫂迦基我反麼鞞祇基犁反二十二訶䫂富娜曷囉婆▼((口+皮)/女)二十三
아라새 하다자삼추 마뎨 하다비마다몯디 하다야
曷囉栘社奚反二十四訶䫂斫三芻二十五摩帝二十六訶䫂毗麼䫂佛地徒紙反二十七訶䫂夜
기리 하다비삼마게리 하다사모다라사비 하다비마다아라서
奇離二十八訶䫂毗三麼揭離二十九訶䫂三姥爹囉社裨三十訶䫂鞞麼䫂曷囉誓三十一
하다히 혜 하다자자졔 하다달마아라서 하다보호
訶䫂咥呼旨反呼計反三十二訶䫂者者帝嘲隸反三十三訶䫂達麼曷囉誓三十四訶䫂蒱呼
아라서 하다바사마뎨 하다로가아라사미 하다달마도미뎨
曷囉誓三十五訶䫂跛社麼帝三十六訶䫂嚧伽曷囉捨彌三十七訶䫂達麼徒蜜帝三十八
하다살바우바타나 아 여아 비사수수 비비자사아아
訶䫂薩婆優波陀娜三十九如者反茹若如者反四十毗社樹豎四十一毗毗者社若若如者反
사라마가 아아 녈사안다 사라가 독기사바하
四十二娑羅末伽其我反若若如者反四十三㖶沙案䫂四十四娑囉伽其我反四十五獨攲莎波訶
十六
007_0349_c_24L多絰他徙陁麽帝毘盧迦基我反麽帝咽隸居離反丁可反矣利師漚制樓漚制佛地徒紙反毘佛地徒紙反八摩訶佛鬱奴摩提鬱奴摩爹徒娜反十一鉢剆底篩疏皆反達膩十二阿羅伽摩蘆婆十三囉伽度蘆婆十四鉢剆底篩達膩十五豆頻豆麽底十六質咤質咤鉢剆底篩達十七頞勒羈居離反十八旃陁羅提十九呵呵虎我反質挃竹几反二十訶䫂膩弭二十一訶䫂迦基我反麽鞞基犂反二十二訶䫂富娜曷囉婆嘙二十三曷囉社奚反二十四訶䫂斫三芻二十五摩帝二十六訶䫂毘麽䫂佛地徒紙反二十七訶䫂夜奇離二十八訶䫂毘三麽揭離二十九訶䫂三姥爹囉社裨三十䫂鞞麽䫂曷囉誓三十一訶䫂咥呼旨反呼計反三十二訶䫂者者帝嘲隸反三十三訶䫂達麽曷囉誓三十四訶䫂蒱呼曷囉誓三十五訶䫂跛社麽帝三十六訶䫂嚧伽曷囉捨彌三十七訶䫂達麽徙蜜三十八訶䫂薩婆優波陁娜三十九如者反如者反四十毘社樹豎四十一毘者社若若如者反四十二羅末伽其我反若若如者反四十三咽沙案䫂四十四囉伽其我反四十五獨攲莎波訶四十六

“선남자야, 이 일안연화 다라니는 능히 모든 욕심의 강물을 마르게 하고 괴로움의 바다를 벗어나서 피안(彼岸)에 이르게 하나니, 너는 마땅히 이 다라니를 가지고 저 세계에 가서 나에게 들은 그대로를 해설하라.
007_0350_a_21L善男子此日眼蓮華陁羅尼能乾一切欲河能出一切苦海到於彼岸當至心持此陁羅尼往彼世界如從我聞至彼說之
007_0350_b_02L 왜냐하면 저 부처님 세계에는 백천만 가지 마군의 일과 주약(呪藥)과 해치는 방도가 있어서 중생들의 모든 착한 법을 파괴하기 때문이니라. 너희들이 만약 이 다라니를 외운다면, 모든 마왕과 그의 안팎 권속들이 조작하는 갖가지의 나쁜 일과 기묘한 5욕(欲)도 침범하거나 괴롭히지 못하리니, 하물며 그 밖의 비루한 욕심 따위야 어찌 해칠 수 있겠느냐.”
007_0350_b_02L何以故彼佛世界有百千萬種種魔事呪藥蠱道能壞衆生所有善法汝等若誦此陁羅尼切魔王內外眷屬所作種種無量惡及上妙五欲不能侵惱何況餘人鄙陋穢欲而能爲害
그때 일행장보살이 한량없는 천억 나유타의 보살들과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의 하늘 사람과 더불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더욱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아직까지 이러한 욕심을 무너뜨리는 큰 다라니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007_0350_b_08L爾時日行藏菩薩與無量千萬億那由他諸菩薩等及無量百千那由他諸天及人白佛言世尊如來功德智慧辯才不可思議大不可思議最大不可思議我等昔來未曾得聞如是壞欲大陁羅尼
이렇게 말할 때에 대중 가운데 8만 4천의 천녀(天女)가 지극한 마음으로 듣고 큰 신심을 내어서 공손히 공양하고는 곧 여자의 몸을 벗어나 남자의 몸으로 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007_0350_b_14L說此語時衆中八萬四千天女至心聽受生大信心恭敬供卽轉女身得男子身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
그때 첨바가화색부처님께서 첨바가 꽃다발을 잡고서 일행장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007_0350_b_17L爾時瞻波迦華色佛捉瞻波迦花鬘告日行藏菩薩摩訶薩言
“선남자야, 이 꽃다발과 일안연화 다라니와 4제(諦)에 수순하는 지혜[順忍] 다라니를 가지고 저 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부처님을 공양하여라. 이 다라니는 큰 세력을 가진 것이 마치 번개빛[電光]과 같아서 모든 욕심내는 일을 빨리 파괴하여 큰 이익을 얻게 하고 온갖 탐욕을 없애고 내지 괴로움의 짐을 제거하나니, 네가 이 다라니를 가지고 가서 석가모니부처님께 문안하여라.”
007_0350_b_19L善男子持此花鬘幷日眼陁羅尼四諦順忍陁羅尼往彼世界供養釋迦牟尼佛此陁羅尼有大勢力猶如電光速能破壞一切欲事能大利益能盡一切欲貪乃至能除一切苦擔汝可持去問訊釋迦牟尼
007_0350_c_02L이때 일행장보살이 잠잠히 부처님으로부터 다라니를 받자, 8만의 보살 대중이 함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다 저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부처님과 모임의 대중을 보고서 예배하고 공양함과 동시에 묘법을 받아 듣고자 합니다.”
007_0350_b_25L時日行藏菩薩於彼佛所默然受爾時衆中八萬菩薩俱白佛言我等皆往彼娑婆世界見釋迦牟尼佛及大集衆禮拜供養聽受妙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너희들 생각대로 하여라. 그러나 몸의 형색과 길고 짧음과 위의와 복장을 다 한마음으로 범천의 형상을 하고서 저 세계에 가거라.”
007_0350_c_05L佛言善男子隨汝意去咸可一心作梵天像形色長短威儀服飾往彼世界
그때 일행장보살은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의 보살들과 함께 다 대범천의 형상으로 변하되, 형색과 길고 짧음과 위의와 복장을 조금도 다름없이 하였다. 그리고는 부처님께 엎드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다시 예배하고 나서, 그 세계로부터 사라져 한 찰나에 곧 사바세계에 이르렀다.
007_0350_c_07L爾時日行藏菩薩及無量百千那由他諸菩薩等皆作大梵天像形色長短威儀服飾等無有異作此化已禮佛足右遶三帀遶已復禮禮已彼界沒如一念頃卽至娑婆世界
처음 사바세계에 들어오자, 곧 첨바가꽃을 석가모니부처님께 뿌려 꽃이 무릎까지 쌓이게 하고는, 점차로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엎드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가 있으니, 그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여전히 빈바사라(頻婆娑羅)왕을 위해 범행을 널리 설하고 계셨다.
007_0350_c_12L入娑婆世界卽以瞻波迦華散釋迦牟尼佛積至于膝如是漸行往詣佛到佛所已頂禮佛足卻一面立爾之時釋迦如來猶爲頻婆娑羅王宣說法行
그때 이 사바세계에서 남방으로 가는 거리가 마치 1유순 되는 성(城)에 가득한 모래를 어떤 큰 신통력을 갖춘 사람이 지고 가면서 하나의 불세계를 지날 때마다 모래 한 알씩을 뿌려 이 모래가 다 없어질 만큼 많은 불세계를 거쳐서 다섯 가지 더러움을 갖춘 가사당(袈娑幢)이란 불세계에 이르렀다.
007_0350_c_17L爾時南方去此娑婆世界譬如有城方一由旬沙滿其中復有一人具大神力擔負而行盡一世界乃下一沙過是數已有佛世界名袈裟幢具足五濁
그 세계에 산제석왕(山帝釋王) 여래․옹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란 부처님이 계시어 현재 설법하시었다.
007_0350_c_22L佛號山帝釋王如來應供正遍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世尊今現在說法
007_0351_a_02L 대중 가운데 향상(香象)이란 보살마하살이 허공을 우러러보다가,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기의 보살마하살이 남방으로부터 와서 북방으로 가는 것을 보고 또 북방에서 큰 광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
007_0350_c_24L彼衆中有菩薩摩訶薩名曰香象觀虛空見無量無邊阿僧祇菩薩摩訶薩衆從南方來往詣北方又見北方有大光明見此事已
산제석왕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인연으로 이 여러 보살들이 남방으로부터 와서 북방으로 가는 것입니까?”
007_0351_a_05L問山帝釋王佛言以何因緣諸菩薩等從南方來往詣北方
산제석왕 부처님께서 향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여기에서 북방으로 1유순 되는 성에 가득한 모래로써 한 세계를 지날 때마다 한 알씩을 뿌리되, 이 모래알보다 많은 세계를 지나 사바세계가 있는데, 그 세계는 다섯 가지 더러움을 갖추었느니라.”
007_0351_a_07L爾時山帝釋王佛告香象菩薩言善男子北方過一由旬城沙滿其中從是北行一沙爲一世界是數已有佛剎土名曰娑婆具足五
그리고 그 세계에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시어 지금 현재에도 한량없는 대중을 위하여 방편의 힘으로서 3승(乘)을 말씀하시고 법문을 의논하시니, 이는 중생을 교화하고 법의 근본을 오래 머물게 하고 삼보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법행을 더 자라나게 하고 마군의 경계를 파괴하고 법의 깃발을 세우게 하기 위함이니라.
007_0351_a_11L有佛號釋迦牟尼於今現在爲無量大衆以方便力廣說三乘論議法爲教化衆生故爲令法母常住故三寶性不斷絕故增長法行故壞魔境界故建立法幢故
시방 여러 부처님도 이미 저 불국토에서 보당(寶幢) 다라니를 연설하고 나서 각각 본국에 돌아가셨는데, 이제 석가모니부처님은 다시 모든 보살마하살과 큰 성문 대중을 위하여 묘법을 연설하시므로 사바세계의 온 땅과 허공에 가득한 대중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즐거이 듣느니라.
007_0351_a_15L十方諸佛已於彼剎說寶幢陁羅尼竟各還本土釋迦牟尼佛復爲諸菩薩摩訶薩聲聞衆宣說妙法娑婆世界地及虛大衆充滿間無空處樂聞佛說
왜냐하면 저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법요(法要)는 마치 단 이슬[甘露]과 같아서 듣는 자가 모두 피로하거나 싫어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007_0351_a_19L以故彼佛如來所說法要言辭美妙猶如甘露一切聽者心無疲厭
선남자야, 너도 저 사바세계에 가서 법을 받아 듣겠느냐. 나 또한 저 부처님께서 하고자 하는 것과 아울러 공에 수순하는 지혜[隨順空忍] 다라니를 말하고자 하노라.
007_0351_a_21L善男汝能往彼娑婆世界聽受法不今亦欲與彼佛欲幷說隨順空忍陁羅尼
007_0351_b_02L 이 다라니는 큰 세력이 있어 이익 되게 함으로써 능히 온갖 욕계의 탐욕과 색계․무색계의 탐욕을 없애고 잰 체[我慢]하거나 잘난 체[大慢]하거나 뛰어난 체[增大慢]하는 교만을 없애고 다 아는 지혜[盡智]를 내고 더 알 것이 없는 지혜를 깨달으며, 능히 온갖 무명과 장애를 없애고 모든 괴로움의 짐을 없애게 하느니라.”
007_0351_a_24L此陁羅尼有大勢力能大利益能盡一切欲貪一切色貪一切無色能盡一切我慢大慢增上慢能生盡智能覺無生智能裂一切無明闇能捨一切苦擔
그때 세존께서 주문을 말씀하셨다.
爾時世尊而說呪曰

다지타 두마뎨두마뎨 악기 두마뎨 바라사바두마뎨 살바가두마뎨
哆絰他頭摩帝頭摩帝惡踦軀宜反頭摩帝鉢囉娑婆頭摩帝薩婆迦頭摩帝
아비각가 배비나각가 솔 주각가 아바모하각가 아나녜야각가
阿鞞却伽其我反六培鞞娜却伽蘇骨反朱却伽阿▼((口+皮)/女)摸訶却伽阿娜涅也却伽
비아몯리뎨각가 싱우루자각가 아니마각카 로자나각가 시기각가
毗耶佛履帝却伽十一僧迂嘍者却伽十二阿泥麼却佉十三盧者那却伽十四尸棄却伽
비디 매라각가 우추마각가 오라각가 오기각가 야바마나각
十五毗底都履反寐囉却伽十六郁芻麼却伽十七塢囉却伽十八惡攲却伽十九耶婆麼那却
가 우루바각가 야바비랑나각가 자추타투각가 야바마나비랑
二十尤嘍跛却伽二十一耶婆毗娘那却伽二十二斫芻陀妬却伽二十三耶婆麼娜毗娘
나타투각가 비리티비 타투각가 야바비랑나타투각가 단다
娜陀妬却伽二十四必利洟陛蒱比反陀妬却伽二十五耶婆毗娘娜陀妬却伽二十六靼埵
리시미주바살타나각가 야바아슬타달사아비니가몯다달마각가
和反履悉蜜駐跛薩他娜却伽二十七耶婆阿虱吒達奢阿鞞尼迦佛陀達摩却伽二十八
독카각가 아바마륵가각가 비바나비기바 아나나나 아비
獨佉却伽二十九耶婆磨勒伽却伽三十毗婆哪毗踦▼((口+皮)/女)三十一阿那娜娜三十二阿陛蒱比反
나나 사모타라나나 살바가라나나라 살바싱살타나비구바나나
娜娜三十三三姥陀剆娜娜三十四薩婆迦囉娜娜囉三十五薩婆僧薩他娜毗瞿跛娜娜
아긴 아 자나나 차 바차 바 이리이라 이리이
三十六阿緊吉因反女我反柘娜娜三十七初詐反婆叉初詐反▼((口+皮)/女)三十八伊犁伊儸三十九伊犁伊
라 매리사바하
四十寐利莎波訶四十一
007_0351_b_05L哆絰他頭摩帝頭摩帝惡踦軀宜反摩帝鉢囉娑婆頭摩帝薩婆頭摩帝阿鞞卻伽其我反六培鞞娜卻伽蘇骨反朱卻伽八阿嘙摸訶卻伽阿娜涅也卻伽毘耶佛履帝卻伽十一僧迂嘍者卻伽十二阿泥麽卻佉十三盧者那卻伽十四尸棄卻伽十五毘底都履反寐囉卻伽十六芻麽卻伽十七塢囉卻伽十八惡攲卻伽十九耶婆麽那卻伽二十尤嘍跛卻伽二十一婆毘娘那卻伽二十二斫芻陁妒卻伽二十三婆麽娜毘娘那陁妒卻伽二十四必利涕蒱比反陁妒卻伽二十五耶婆毘娘娜陁妒卻二十六靼埵都和反履悉蜜駐跛薩他娜卻二十婆阿蝨咤達奢阿鞞尼迦佛陁達摩卻伽二十八獨佉卻伽二十九耶婆磨勒伽卻伽三十毘婆哪毘踦嘙三十一阿那娜娜三十二蒱比反娜娜三十三三姥陁剆娜娜三十四薩婆迦囉娜娜囉三十五薩婆僧薩他娜毘瞿跛娜娜三十六阿緊吉因反女我反柘娜娜三十七初詐反婆叉初詐反三十八伊犂伊儸三十九伊犂伊羅四十寐利莎波訶四十一
007_0351_c_02L
“선남자야, 이것을 공에 수순하는 지혜 다라니라 하나니, 너는 이 다라니를 가지고 사바세계에 가서 중생을 교화하고 석가모니부처님께 문안하거라.”
007_0351_c_02L善男子是名順空陁羅尼汝可持往娑婆世界教化衆生問訊釋迦牟尼
그때 향상보살이 말하였다.
“제가 이미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어 큰 세력과 큰 이익을 얻었으므로, 이제 저 사바세계에 가려고 하오나 다만 한 가지 겁나고 두려운 일이 있습니다.
007_0351_c_06L爾時香象菩薩作如是言我已受持此陁羅尼得大勢力得大利益欲往彼唯有一事心生怖畏
왜냐하면 제가 친히 부처님께 듣건대, 저 국토의 중생은 나쁜 탐욕이 많아서 내지 여자까지도 아첨하고 속이고 폐악하므로, 오랫동안 선정을 닦아 5신통을 얻은 지혜로운 사람도 한 찰나 사이에 그 신통과 모든 공덕을 잃어버리고 큰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제 겁내고 두려워합니다.”
007_0351_c_08L何以故我親從佛聞彼土衆生多諸惡貪至女人諂詐弊惡令久修禪得五神通智慧之人於一念頃退失神通及諸功德墮大地獄故我今生怖
그때 산제석왕 부처님께서 향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마치 설산(雪山)이 열세 가지 인연으로써 허공으로 하여금 서늘한 바람을 지니게 하고, 그 서늘한 바람 때문에 열뇌가 다 제거되고 강물이 모두 서늘한 것과 같으니라.
007_0351_c_12L爾時山帝釋王佛告香象菩薩言善男子譬如雪山以十三因緣令虛空中有淸涼風以冷風故熱惱皆除一切河水悉皆淸涼
선남자야, 그러기에 오랫동안 무생법인[無生忍]를 배운 슬기로운 보살도 열세 가지 인연으로 몸과 말을 옹호하여서, 번뇌를 내지 않고 6근(根)에 열뇌가 없어 무명의 강물에 떠돌아다니지 않나니, 슬기로운 사람은 능히 어리석은 사람을 위해서 중생들의 법 없음을 말하시고, 어리석음의 얽매임을 떠나 5음(陰)의 무거운 짐을 제거하게 하느니라.
007_0351_c_16L善男子如是久學無生忍智慧菩薩以十三因緣防護身心不生煩惱六根無熱不爲無明河之所漂流智慧之人能爲愚人說無衆生等法令離癡縛除五陰重檐
선남자야, 너도 열세 가지 인연으로써 무생법인을 배우라. 왜냐하면 네가 말하기를, ‘나는 겁나고 두려워합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니라.
007_0351_c_20L善男汝以十三種因緣久學無生忍故而言我今怖畏
너는 다른 세계에서 범천의 몸으로 나타나 중생을 교화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불국토에서는 대자재천(大自在天:摩醯首羅)의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기도 하고, 어떤 불국토에서는 제석천의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기도 하고, 다시 어떤 불국토에 따라서는 나라연(那羅延)의 몸을 나타내거나 천(天)의 몸을 나타내느니라.
007_0351_c_22L汝於餘界或作梵天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摩醯首羅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帝釋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那羅延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天身教化衆生
007_0352_a_02L 야차(夜叉)의 몸을 나타내거나 용왕의 몸을 나타내거나 아수라(阿修羅)왕의 몸을 나타내거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몸을 나타내거나 큰 의왕(醫王)의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기도 하느니라.
007_0352_a_04L復於餘剎作夜叉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龍王身教化衆復於餘剎或作阿修羅王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轉輪聖王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大醫王身教化衆生
또 어떤 불국토에서는 찰리의 몸을, 어떤 불국토에서는 바라문의 몸을, 어떤 불국토에서는 성문의 몸을, 어떤 불국토에서는 대신의 몸을, 어떤 불국토에서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느니라.
007_0352_a_09L復於餘剎或作剎利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作婆羅門身教化衆生復於餘剎或現聲聞身教化衆復於餘剎作大臣身教化衆生於餘剎作辟支佛身教化衆生
이러한 한량없는 불국토에 갖가지 육신[色身]으로 현전에 중생을 교화하여 불사를 일으키거늘, 어떻게 ‘나는 이제 겁나고 두렵다’고 말하느냐.
007_0352_a_13L如是無量剎中以種種色身現化衆生而作佛事云何方言我今怖畏
선남자야,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내 이제 너에게 뿌리가 다함없는 큰 수기[無盡根大受記]의 마음 지닌 법행과 온갖 지혜의 지혜[一切智智]로 네 가지 악마를 파괴하는 행과 삼보를 오래 머물게 하는 행과 모든 악독한 용의 경계를 파괴하는 행과 모든 중생의 악업을 없애는 행과 큰 자애[大慈]로 중생을 교화하는 행이오.
007_0352_a_15L善男子勿生怖畏今爲汝說無盡根大受記持心法行一切智智壞四魔行三寶久住行壞一切毒龍境界行盡一切衆生惡業行大慈教化衆生行
큰 슬픔[大悲]으로 순수하고 지극하게 3악도에 들어 중생을 구제하는 행과 모든 중생이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행과 중생이 온갖 나쁜 소견과 나쁜 애욕과 나쁜 서원과 나쁜 승(乘)을 끊는 행과 모든 중생을 지옥에서 벗어나게 하는 행과 여자의 몸을 바꾸어 남자의 몸을 얻게 하는 행이오.
007_0352_a_19L大悲淳至入三惡道救拔衆生行於一切衆生作歡喜心行斷一切衆生惡見惡愛惡願惡乘行解脫一切衆生地獄行斷一切女身得丈夫身行
007_0352_b_02L 일체 법에 음(陰)의 다함없음을 말하는 행과 모든 중생이 간탐과 질투를 끊는 행과 모든 삼매와 신통의 다함없음을 얻는 행과 모든 중생을 거둬서 보리의 도에 안치하는 행과 성문 벽지불 승(乘)을 버리는 행 내지 위없는 가장 뛰어난 열반의 행을 말하리라.
007_0352_a_23L說一切法陰無有盡行斷一切衆生慳嫉得一切三昧神通無盡行攝一切衆生安置菩提道行捨聲聞辟支佛乘行乃至說得無上最勝涅槃行
선남자야, 만약에 어떤 중생이 이 뿌리가 다함없는 수기하는 법행을 듣고서 믿음의 즐거움을 낸다면 저 사람은 그의 한량없는 생사의 장애와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업의 장애와 중생의 장애와 법의 장애와 번뇌의 장애와 모든 선근(善根)을 장애하는 업으로서 아직 받지 않았거나 다하지 않았거나 드러나지 않은 이러한 업이 모두 멸함으로써 죄의 과보를 받지 않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도 않으리라.
007_0352_b_03L男子若有衆生聞此無盡根授記法行生信樂者彼人所有無量生死沙業障衆生障法障煩惱障能障一切善根未受未盡未吐者如是等業皆悉滅盡不受罪報不生惡處
그러나 다만 세 가지 일을 범한 자는 제외되나니, 그 세 가지란 무엇인가 하면, 5무간(無間)에 떨어질 죄를 범함이 그 하나요, 바른 법을 비방함이 그 둘이요, 성인을 비방함이 그 셋이니라. 이 세 가지 죄는 반드시 과보를 받느니라.
007_0352_b_08L唯除三事何者爲三五無閒謗正法謗聖人此三種罪必定受報
선남자야, 만약 어떤 중생이 한 찰나라도 이 뿌리가 다함없는 수기 다라니를 듣고서 지극한 마음으로 믿어 기억하고 존중히 한다면, 저 사람은 항상 모래알처럼 많은 죄업이 있더라도 과보를 받지 않고 항상 모든 선근을 즐겁게 수행하리라.
007_0352_b_10L善男若有衆生乃至一念聞此無盡根受記陁羅尼能至心聽信受憶念生尊重者彼人所有恒沙罪業不受果常樂修行一切善根
그리고 만약 단(檀)바라밀을 행할 때에는, 시방 부처님과 모든 보살․벽지불․아라한들이 다 신통력으로서 가호(加護)하리라. 이 사람은 성인의 가호를 얻기 때문에 재보(財寶)가 풍부하여 아무리 보시하여도 다함이 없으며, 내지 머리․눈 골수를 버릴지라도 조금도 질투가 없이 마음이 평등하고, 모든 밭[田]에 우열(優劣)을 가르지 않고, 또 나는 보시를 행하는 자요 저 사람은 보시를 받는 자라고 생각하지 않느니라.
007_0352_b_14L若行檀波羅蜜時十方諸佛一切菩薩辟支佛大阿羅漢皆以神力加護是人得聖加故多饒財寶以用布施不可窮盡至能捨頭目髓腦遠離嫉妒得平等於一切田心無優劣亦復不見我能行施彼爲受者
그러므로 보시할 때에는 모든 하늘․용․귀신․아수라․야차․건달바 따위로 방해할 수 없느니라.
007_0352_b_20L作是施時一切天鬼神阿修羅夜叉乾闥婆等不能爲障
다만 세 가지 죄를 범한 자는 제외되나니, 이른바 5역(逆)과 바른 법을 비방함과 성인을 헐뜯음이 그것이니라. 이 세 가지 죄는 모든 성인의 신통력으로서 가호하지 않기 때문에 장애가 있느니라.
007_0352_b_22L唯除三種所謂五逆誹謗正法毀呰聖人此三種罪一切聖人神力不加故有障㝵
007_0352_c_02L만약 시(尺)바라밀을 행할 때에는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인욕 가운데 머물면서 기뻐하는 마음과 수순하는 마음을 얻어, 중생을 마치 외아들처럼 또는 자기 몸처럼 가엾이 여기므로 모든 성인들에게 찬탄을 듣고 여러 하늘과 제석․범천과 사천왕․용왕․귀신․야차와 사람인 듯하면서 사람 아닌 것[人非人] 따위와 찰리․바라문․비사리․수타에게 예배와 공양을 받느니라.
007_0352_b_24L若行尸波羅蜜時勤精進住忍辱中得歡喜心得隨順心憐愍衆生猶如一子亦如己身爲一切聖人之所讚歎常爲諸天四王龍神夜叉非人等剎利羅門毘舍首陁禮拜供養
성인의 가호하는 힘을 입어도 스스로 잘난 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헐뜯지도 않고 의복과 음식 쌓기를 즐기지 않고 몸을 공양하기 위해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으며, 하루 낮과 밤의 여섯 때[六時]에 반성하여 자나 깨나 마음이 안온하고 많은 고뇌와 병환이 없이 생활이 풍부하느니라.
007_0352_c_06L得聖力加心不自高亦不毀他亦復不樂多積衣食趣得支身心無憂惱於一日夜六時自省臥覺安隱無多惱患衣食豐饒
모든 중생에게 자비를 버리지 않아 마음의 생각함이 모두 진실하니라. 그리고 목숨이 끝날 때에는 여러 부처님을 뵈옵게 되어서 그 부처님들이 다 찬탄하기를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청정한 계를 잘 지니어 파괴하지 않았도다. 너로 하여금 장차 청정한 불국토에 태어나게 하여 10지(地) 위치에 머물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느니라.
007_0352_c_10L於一切衆生慈悲不捨隨心所念皆悉不空臨命終時得見諸佛切諸佛皆讚歎言善哉善哉大丈夫善能持戒淸淨不破善來將汝往詣淸淨佛剎令汝得住十地位中
저 사람도 부처님을 뵈옵고는 청정한 마음과 기뻐하는 마음을 얻고, 마음이 기쁘므로 몸을 버린 뒤에는 곧 청정한 국토에 왕생하여서 빨리 10지(地)에 머물게 되고 오래지 않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며, 내지 한 생각으로 이 뿌리가 다함없는 수기 다라니를 들고서 이러한 이익을 얻으리라.
007_0352_c_14L彼人見佛得淸淨心得歡喜心心歡喜故捨身則得往生淨國速得十地不久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乃至一念聞此無盡根受記陁羅尼得如是
이 보살이 만약 찬제(羼提)바라밀을 배워 행한다면, 그때에는 모든 성인이 신통력으로 가호하여 법의 지혜를 얻게 하므로 중생을 보지 않고 이것저것을 보지 않으리니, 설사 어떤 사람이 와서 그의 손과 발을 자르고 귀와 코를 베더라도 조금도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성내는 마음을 여의므로, 모든 천왕(天王)과 인왕(人王)의 예배를 받고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으리라.
007_0352_c_19L是菩薩若學行羼提波羅蜜時切聖人神通力加令得法忍不見衆不見彼不見此若有人來截其手足割其耳鼻乃至不起一念瞋心瞋心已一切天王一切人王禮拜供養乃至速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007_0353_a_02L이 보살이 또 비리야(毘梨耶)바라밀을 배워 행할 때에는 건전한 몸을 얻어 큰 힘을 성취하고 씩씩한 지혜로 용맹정진하여서 능히 4섭(攝)인 보시(布施)․애어(愛語)․이익(利益)․동사(同事)로써 중생을 교화하며, 4섭을 갖추고 나면, 모든 천황․용왕․야차왕․아수라왕․가루라왕․긴나라왕․인왕들이 합장하여 향을 사르고 공손히 예배하느니라.
007_0352_c_24L菩薩若學行毘梨耶波羅蜜時得無患身成就大力壯健智慧精進勇猛能行四攝——布施愛語利益同事——教化衆生具四攝已一切天王龍王夜叉王阿修羅王迦樓羅王緊那羅王摩睺羅伽王人王合掌燒香恭敬禮拜
이 사람의 명성이 널리 유포되어 모든 하늘과 사람이 항상 사모하고 보고자 하고 옹호하고자 할 것이며,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으리라.
007_0353_a_08L人名聞流布常爲一切人天之所愛樂欲見之常欲擁護乃至速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 보살이 만약 선(禪)바라밀을 배운다면, 그때에는 성인이 가호함으로 4선(禪)․4공(空)과 삼마발제(三摩跋提)를 얻고, 내지 천만의 삼마발제와 다라니문과 인욕의 문을 얻음으로 모든 부처님이 항상 생각하고 모든 천왕과 인왕이 사랑하여 옹호하고 공손히 예배하며,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으리라.
007_0353_a_11L是菩薩若學禪波羅蜜時聖人加故得四禪四空三摩跋提乃至千萬三摩提門陁羅尼門忍門常爲一切諸佛所念常爲一切天王人王擁護愛念恭敬禮拜至速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다시 보살이 반야(般若)바라밀을 수행할 때에는, 항상 여러 부처님과 보살과 아라한과 벽지불의 옹호를 받아 마음이 안온하여 시끄러움을 멀리 여의고 훌륭한 법을 얻으며, 심(心)과 심수(心數)의 법을 생각하여 성인의 지혜 뿌리를 성취하느니라.
007_0353_a_16L彼菩薩若學般若波羅蜜時常爲諸佛菩薩阿羅漢辟支佛之所擁護心得安隱遠離憒鬧得勝法念心心數成就得聖人智慧根具足
모든 법 가운데 원만히 들어가 하는 일을 이미 끝내고 의심의 강물을 건너 모든 법에 걸림이 없으므로 사람․아수라들이 파괴하지 못하고 항상 하늘․사람과 8부 중생이 공양하고 수호하되, 이름만 듣고 얼굴만 보더라도 다시 기쁜 마음으로 친근하고자 하여 스스로 공양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공양하게 하느니라.
007_0353_a_20L入一切法中作已辦度疑網河於一切法不生疑一切天人阿修羅所不能壞常爲天人八部供養恭敬愛念守護聞名見形皆生歡喜樂欲親近若自供養若教人供養
007_0353_b_02L 이 사람이 임종(臨終)할 때에는 시방 부처님을 보게 되어 그 부처님들이 다 손을 잡고 찬탄하기를 ‘훌륭하고 훌륭하다. 대장부여, 너로 하여금 장차 나의 청정한 불국토에 태어나게 하여 10지(地)의 위치에 머물게 하리라’ 하느니라.
007_0353_a_25L此人臨終見十方佛切諸佛皆悉授手讚言善哉善哉丈夫善來將汝往向我淸淨佛剎汝得住十地位中
이 사람도 이 말씀을 듣고는 기뻐하며, 마음이 기뻐함으로 목숨이 끝나자 곧 청정한 불토에 태어나서 10지의 위치에 머물게 되고 오래지 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곧 증득하리라.
007_0353_b_05L是人聞已得歡喜心歡喜故命終卽得生佛淨土已速得住於十地不久卽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
선남자야, 이 뿌리가 다함없는 수기 다라니[無盡根受記陀羅尼]는 이러한 큰 세력과 큰 이익을 지녔으니, 너는 마땅히 이 다라니를 받아 갈 것이며, 저 세계에 가서라도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007_0353_b_08L善男子此無盡根大授記陁羅尼有如是大力如是大利汝當受行往彼世界不應怖畏
선남자야, 석가모니부처님의 본래 서원을 말하자면 ‘어떤 중생이 5역죄(逆罪)를 범하거나 방등경(方等經)을 비방하거나 성인을 헐뜯거나 바라이(波羅夷)를 범한 이러한 사람들은 청정한 불토가 받아들일 수 없으니, 다 나의 국토에 태어난다면 내가 마땅히 교화하리라’고 하는 것이니라. 이 인연으로 나쁜 중생들이 모두 그 국토에 모였느니라.
007_0353_b_10L男子釋迦牟尼佛本所誓願有衆生造作五逆謗方等經毀呰聖人波羅夷如是之人淸淨佛剎所不容皆生我國我當教化以是因緣諸惡衆生悉集其國
선남자야, 만약에 저 세계의 나쁜 중생으로서도 이 뿌리가 다함없는 큰 수기를 듣고서, 능히 자비한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마음과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평등한 마음을 행하고 거짓말․나쁜 말․망령된 말․꾸밈말을 멀리 여의고서 이와 같이 밤낮으로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느니라.
007_0353_b_15L善男子若彼世界諸惡衆生聞此無盡根大授記陁羅能於七年常行慈心不動心憐愍平等心遠離兩舌不惡口不妄語不綺語如是晝夜常念諸佛
언제나 깨끗이 목욕하고는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 복장을 정돈하고 바른 무릎을 땅에 꿇고서, 합장하고 시방 부처님 일을 행하여 일심으로 이 뿌리가 다함없는 큰 수기 다라니를 염하고 외운다면 이 사람은 일곱 해를 지난 뒤에 모든 갖가지 무거운 죄업이 다 남김없이 사라지리라.
007_0353_b_19L當淨洗浴晝三夜三整衣服右膝著地合十指掌對十方佛前念無盡根大授記陁羅尼一心誦者彼人經七年已所有諸難極重罪業皆滅無餘
007_0353_c_02L그리고 만약 여자로서 자재로움을 구하기 위하여 일곱 달 동안에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으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뿌리가 다함없는 큰 수기 다라니를 염하여 일심으로 외운다면, 이러한 여자는 그녀가 태어나는 곳 마다 큰 자재로움을 얻어서, 유전(流轉)하는 동안에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않고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다만 스스로 원하는 자는 제외하느니라.
007_0353_b_23L若有女人欲求自在能於七月晝三夜三如前念此無盡根大受記陁羅尼一心誦者如是女人隨所生處得大自在流轉中更不復受女人之身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唯除自願
만약 여자로서 좋은 남편을 구하거나 좋은 종성(種姓)을 구하거나 큰 자재로움을 구하거나 아들과 딸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007_0353_c_04L有女人求好夫主求好種姓求大自在求不用男女
혹 아들과 딸을 많이 두기를 원하는 사람은 깨끗이 목욕하고 복장을 정돈하고서, 홀로 고요한 곳에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서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이 뿌리가 다함없는 큰 수기 다라니를 외운다면, 소원에 따라 뜻대로 성취하여 원하는 대로 많은 아들과 딸을 얻으리니, 단정하고 총명하여 고난이 없으리라.
007_0353_c_06L或願多有男女者當澡浴淸淨著淨潔衣獨處閑靜晝三夜三右膝著地合掌向佛一心誦念此無盡根大授記陁羅尼者隨心願樂皆得稱意所求男女多少皆得端正聰明無有疑難
선남자야, 이 뿌리가 다함없는 큰 수기 다라니가 이러한 큰 세력과 이익이 있는지를 너는 생사 이래로 아직까지 듣지 못하였으리라.”
007_0353_c_11L善男子此無盡根大授記陁羅尼如是大力如是大利益汝從生死已來未曾得聞
그때 세존께서 곧 주문을 말씀하셨다.
007_0353_c_13L爾時世尊卽說呪曰
007_0354_a_02L다지타 사란나비야야 시사비야야 사매리뎨비야야 바라하나 비야야
哆姪他捨囉娜毗夜也式叉毗夜也徙寐履帝毗夜也鉢囉河娜奴下反毗夜也
이리디비야야 인디리아비야야 바라비야야 보등가비야야 삼마디비야
矣履地毗夜也因地利夜毗夜也▼((口+皮)/女)剆毗夜也蒱滕伽毗夜也三摩地毗夜
야 다라니비야야 찬디 비야야 비리야비야야 자나비야야 바
陀羅尼毗夜也十一羼帝都利反毗夜也十二毗梨耶毗夜也十三闍娜毗夜也十四
라아 아루 비야비야야 아닌 사비야야 마가비마야 아비
邏若女我反阿霤驢詬反必也毗夜也十五阿紉奴鄰反社毗夜也十六摩伽毗摩也十七遏鼻
랑비야야 바라디 삼비 다비야야 보미 비야야 빌 지
娘毗夜也十八鉢囉帝都利反三陛蒲履反爹毗夜也十九步寐莫履反毗夜也二十父一反
아 비야야 마하매다리비야야 마하가루 나비야야 마하
余歌反毗夜也二十一摩訶梅怛利毗夜也二十二摩訶迦霤驢詬反那毗夜也二十三摩訶
모디다비야야 마호비사비야야 비리티비비야야 살타비야야
牟帝多毗夜也二十四摩呼卑叉毗夜也二十五必利洟鼻毗夜也二十六薩埵毗夜也二十
달마비야야 답모비야야 아로가비야야 바라디 바나비야야
達摩毗夜也二十八答摸毗夜也二十九阿盧迦毗夜也三十鉢囉帝都利反婆娜毗夜也
바라디 수로득가비야야 가가나비야야 마루다비야야 바
十一鉢囉帝都利反輸盧得迦毗夜也三十二伽伽那毗夜也三十三摩霤䫂毗夜也三十四
라디 다삼모바다비야야 수나 다비야야 아니미다비야야
囉帝都利反多三姥波爹毗夜也三十五輸娜奴下反多毗夜也三十六阿尼蜜多毗夜也三十
압 바라니계비야야 후루다비야야 구사비야야 긴 자나
烏合反鉢囉尼系毗夜也三十八侯嘍䫂毗夜也三十九瞿沙毗夜也四十吉因反柘那
비야야 아비삼마야비야야 아로나 아로나 압바아자자
毗夜也四十一阿鼻三摩夜毗夜也四十二阿怒娜四十三阿怒娜四十四揜▼((口+皮)/女)呵者者四十五
자로라 자로라비모 자비 자추자차라비모 비야야비모
者遮囉四十六者遮囉毗姥四十七柘陛蒱履反斫芻者遮囉毗姥四十八毗夜也毗姥四十九
찰야비모 아마비야야비모 아삼모티차라비모 오치타비모 아
察夜毗姥五十阿麼毗夜也毗姥五十一阿三姥陀遮囉毗姥五十二摀眵陀毗姥五十三
가사비모 표바사마비모 아나바사비모 아아아비모 아라바
迦舍毗姥五十四驃鉢舍麼毗姥五十五阿那婆娑毗姥五十六呵呵呵毗姥五十七阿囉波
라비모 우바사마비모 살리라비모 사바하
囉毗姥五十八優波舍麼毗姥五十九薩利羅毗姥六十莎波呵六十一
007_0353_c_14L哆姪他捨囉娜毘夜也式叉毘夜也徙寐履帝毘夜也鉢囉河娜奴下反毘夜矣履地毘夜也因地利夜毘夜嘙剆毘夜也蒱滕伽毘夜也摩地毘夜也陁羅尼毘夜也十一羼帝都利反毘夜也十二毘梨耶毘夜也十三闍娜毘夜也十四鉢邏若女我反阿霤驢㖃反必也毘夜也十五阿紉奴鄰反社毘夜也十六摩伽毘摩也十七鼻娘毘夜也十八鉢囉帝都利反三陛蒱履反爹毘夜也十九步寐莫履反毘夜也二十父一反絰㖿余歌反毘夜也二十一摩訶梅怛利毘夜也二十二摩訶迦驢詬反那毘夜也二十三摩訶牟帝多毘夜二十四摩呼卑叉毘夜也二十五必利涕鼻毘夜二十六薩埵毘夜也二十七達摩毘夜也二十八答摸毘夜也二十九阿盧迦毘夜也三十鉢囉帝都利反婆娜毘夜也三十一鉢囉帝都利反輸盧得迦毘夜也三十二伽伽那毘夜也三十三摩霤䫂毘夜也三十四鉢囉帝都利反多三姥波爹毘夜三十五輸娜奴下反多毘夜也三十六阿尼蜜多毘夜也三十七烏合反鉢囉尼系毘夜也三十八嘍䫂毘夜也三十九瞿沙毘夜也四十吉因反那毘夜也四十一阿鼻三摩夜毘夜也四十二怒娜四十三阿怒娜四十四揜嘙呵者者四十五者遮四十六者遮囉毘姥四十七柘陛蒱履反斫芻者遮囉毘姥四十八毘夜也毘姥四十九察夜毘姥五十阿麽毘夜也毘姥五十一阿三姥陁遮囉毘姥五十二摀眵陁毘姥五十三阿迦舍毘姥五十四驃鉢舍麽毘姥五十五阿那婆娑毘姥五十六呵呵呵毘姥五十七阿囉波囉毘姥五十八優波舍麽毘姥五十九薩利羅毘姥六十莎波呵六十一
007_0354_b_02L
“선남자야, 이 뿌리가 다함없는 큰 수기 다라니는 큰 위덕과 큰 세력이 있어서 능히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또 중생을 거둬주고 옹호하고 중생의 나쁜 업을 제거하여 적멸(寂滅)하게 하느니라. 선남자야, 너는 이 다라니를 가지고 저 사바세계에 가서 내가 말한 그대로를 석가모니부처님께 문안하여라.”
007_0354_a_21L善男子此無盡根大授記陁羅尼大威德有大勢力能大利益一切衆攝護衆生憐愍衆生洗除衆生令得寂滅善男子持此陁羅尼往詣娑婆世界如我所言問訊釋迦牟尼佛
그때 산제석왕 부처님이 이 다라니를 말씀하시고 나자, 모든 대중이 다 크게 기뻐하여 이렇게 찬탄하였다.
“헤아릴 수 없도다. 이제 이 장애를 여의는 제일의 지혜를 보게 됨은 참으로 헤아릴 수 없도다. 이 큰 수기 다라니를 말씀하시므로 중생들의 조그마한 죄․보통 죄․큰 죄․아주 큰 죄와 가볍고 무거운 업장(業障)과 굳어져 버리기 어려운 업장과 선근에 장애를 일으키는 모든 것을 이 다라니의 힘으로 빨리 다 제거하고 번뇌 없는 도를 얻게 하도다.”
007_0354_b_04L爾時山帝釋王佛說此陁羅尼已切大衆皆大歡喜讚言不可思議不可思議得見離障第一智慧說此大授記陁羅尼一切衆生所有小罪中罪大罪最大罪輕重業障牢固難能與善根作障㝵者此陁羅尼速能除盡得無漏道
그때 향상보살이 매우 기뻐하며 게송으로 말하였다.
007_0354_b_11L爾時香象菩薩生大歡喜而說偈言

이 뿌리가 다함없는 다라니는
그 어느 것보다 가장 뛰어나므로
중생들의 모든 악업을 다 없애고
온갖 죄의 흐름까지도 끊어버리며.
007_0354_b_12L此無盡根陁羅尼
最勝第一無過者
能盡衆生諸惡業
亦斷一切罪駃河

생사에 유전하는 자신의 번뇌를
남김없이 모두 멀리 여의게 하고
복덕의 힘과 그의 인연으로서
모든 괴로움도 다 해탈하게 하고
능히 생사의 3유(有) 바다를 건너
빨리 청정한 불토에 왕생하게 하네.
007_0354_b_14L生死流轉自所作
悉能遠離無有餘
以福德力因緣故
於一切苦得解脫
能竭生死三有海
速生淸淨有佛國

유전 속에 크게 겁내는 중생들
현전에 한량없는 장애를 보고는
모두 모든 번뇌를 일으키나니
빨리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소서.
007_0354_b_17L於流轉中大怖畏
現見無量大障㝵
悉能傾動諸煩惱
疾證無上勝菩提

번뇌를 헐지 못한 모든 중생도
만약 이 다라니를 듣고 나서
빨리 받아 지니고 항상 기억한다면
이러한 모든 공덕 원만히 갖추리.
007_0354_b_19L一切衆生不能壞
若有聞此陁羅尼
速能受持常憶念
具足如是諸功德

그때 향상보살이 산제석왕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이미 이 뿌리가 다함없는 수기 다라니를 지녔으므로, 저 사바세계에 가고자 합니다.”
007_0354_b_21L爾時香象菩薩白山帝釋王佛言已持此無盡根授記陁羅尼竟今欲往彼娑婆世界
007_0354_c_02L이때 대중 가운데 한량없는 아승기의 보살마하살이 삼매에서 일어나 한 목소리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제 석가모니부처님과 그 모임의 대중들을 우러러 뵈옵고서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아습니다. 저희들은 아직까지 일장(日藏)법문을 듣지 못하였사오니, 원컨대 저희들이 저 세계에 가려고 하는 것을 허락하여 주소서.”
007_0354_b_24L是時衆中有無量阿僧祇菩薩摩訶薩從無垢三昧起口同音白佛言世尊我等今者渴仰欲見釋迦牟尼佛及大集衆禮拜供我從昔來未曾得聞日藏法門願聽我往彼世界
그때 세존께서 여러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너희들의 생각대로 하여라. 그러나 다 한마음으로서 몸의 색과 얼굴 모양과 길고 짧음과 위의와 세력과 자재로움을 제석의 형상으로 변화하여 저 세계에 갈지니라.”
007_0354_c_06L爾時世尊告諸菩薩言善男子隨汝意去咸可一心作帝釋像身色形貌長短威儀勢力自往彼世界
그때 향상보살과 그 밖의 한량없는 아승기의 보살들이 다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서 얼굴의 모양․색과 길고 짧음과 위의와 세력과 자재로움을 모두 제석의 몸으로 변화하고는, 산제석왕 부처님께 세 번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그리고는 저 세계에서 사라져 한 찰나에 곧 사바세계에 이르렀다.
007_0354_c_09L爾時香象菩薩及無量阿僧祇菩薩咸共一心悉皆化作帝釋王身形貌色像長短威儀勢力自在皆無有異作此化已三禮山帝釋王佛右遶三帀遶已從彼界沒如一念頃卽到娑婆世界
이 사바세계에 들어오자 석가모니부처님을 공양하기 위하여 모든 향 구름을 피우고 우두전단향(牛頭旃檀香)․용신뇌고향(龍身牢固香)․침수향(沈水香)․다가라향(多伽羅香)․6시(時)로 변하는 향, 이러한 갖가지 가루 향을 뿌려서 공양한 다음에, 부처님 계신 곳에 차례로 나아가 제석의 몸으로서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는 한쪽에 물러나 서 있었다.
007_0354_c_14L入此剎已放諸香雲雨種種末香所謂牛頭栴檀香龍身牢固香多摩羅葉香沈水香多伽羅香隨六時變異香爲供養釋迦牟尼佛故放香雲已次第漸向釋迦牟尼佛所到佛所已以帝釋身頂禮佛足右遶三帀卻一面立
그때 석가모니부처님은 여전히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에게 법행을 연설하고 계셨다.
007_0354_c_20L當爾之時釋迦如來猶共頻婆娑羅王宣說法行
大方等大集經卷第三十五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