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8_0470_c_01L대방광불화엄경 제8권
008_0470_c_01L大方廣佛華嚴經卷第八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008_0470_c_02L 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①
008_0470_c_03L華藏世界品第五之一
008_0471_a_02L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華藏莊嚴世界海)는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지난 옛적 세계해의 티끌 수 겁 동안 보살행을 닦을 때에 낱낱 겁마다 세계해의 티끌 수 부처님을 친근하였고, 낱낱 부처님 계신 데서 세계해의 티끌 수 큰 서원을 닦아서 깨끗하게 장엄한 것이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에 수미산 티끌 수의 풍륜(風輪)이 있어 받치었는데, 맨 밑에 있는 풍륜은 이름이 평등하게 머뭄[平等住]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불꽃 치성한 장엄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보배 장엄을 냄[出生種種寶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깨끗한 광명 비치는 마니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보배 위덕[寶威德]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방울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평등 불꽃[平等焰]이니 그 위에 있는 햇빛 광명 마니왕 바퀴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두루 장엄[種種普莊嚴]이니, 그 위에 있는 광명 바퀴 꽃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널리 청정[普淸淨]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꽃 불길 사자좌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소리가 시방에 두루함[聲遍十方]이니, 그 위에 있는 구슬왕 당기를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온갖 보배 광명[一切寶光明]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마니왕 나무 꽃을 받쳤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빠르게 널리 가짐[速疾普持]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향 마니 수미 구름을 받치었고, 그 다음 풍륜은 이름이 가지가지 궁전이 돌아다님[種種宮殿]이니, 그 위에 있는 온갖 보배 빛 향대(香臺) 구름을 받쳤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수미산 티끌 수 풍륜에서 맨 위에 있는 것은 이름이 훌륭한 위엄 광명[殊勝威光藏]이니, 보광마니장엄향수해(普光摩尼莊嚴香水海)를 받쳤으며, 이 향수해에 큰 연꽃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가지 광명 꽃술 향기 당기[種種光明蘂香幢]이다. 화장장엄세계해가 그 복판에 있는데, 사방이 고루 평탄하며 청정하고 견고하여 금강륜산(金剛輪山)이 한 바퀴 둘리었으며, 땅과 바다와 모든 나무들이 각각 구별되어 있느니라.”
008_0470_c_04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諸佛子此華藏莊嚴世界海是毘盧遮那如來往昔於世界海微塵數劫修菩薩行時一一劫中親近世界海微塵數佛一一佛所淨修世界海微塵數大願之所嚴淨諸佛子此華藏莊嚴世界有須彌山微塵數風輪所持其最下風輪平等住能持其上一切寶焰熾然莊嚴上風輪出生種種寶莊嚴能持其上淨光照耀摩尼王幢次上風輪寶威德能持其上一切寶鈴次上風輪平等焰能持其上日光明相摩尼王輪次上風輪種種普莊能持其上光明輪華次上風輪普淸淨能持其上一切華焰師子座次上風輪徧十方能持其上一切珠王幢次上風輪一切寶光明能持其上一切摩尼王樹華上風輪速疾普持能持其上一切香摩尼須彌雲次上風輪種種宮殿遊行能持其上一切寶色香臺雲諸佛子彼須彌山微塵數風輪最在上者殊勝威光藏能持普光摩尼莊嚴香水海此香水海有大蓮華種光明蕊香幢華藏莊嚴世界海住在其中四方均平淸淨堅固金剛輪山周帀圍遶海衆樹各有區別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1_a_04L是時普賢菩薩欲重宣其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세존께서 지난 옛적 여러 세상에
티끌 수의 부처님께 좋은 업 닦고
가지각색 보배 광명 얻으셨으니
이것이 화장장엄세계해니라.
008_0471_a_05L世尊往昔於諸有
微塵佛所修淨業
故獲種種寶光明
華藏莊嚴世界海

넓고 큰 자비 구름 세계에 가득
한량없이 버린 몸이 세계 티끌 수
옛날에 오랜 세월 행을 닦아서
오늘날 이 세계에 때가 없도다.
008_0471_a_07L廣大悲雲徧一切
捨身無量等剎塵
以昔劫海修行力
今此世界無諸垢

큰 광명을 놓아서 허공에 가득
바람으로 받들어서 흔들리잖고
불장마니(佛藏摩尼) 보배로 두루 꾸미니
여래의 원력으로 청정해졌네.
008_0471_a_09L放大光明徧住空
風力所持無動搖
佛藏摩尼普嚴飾
如來願力令淸淨

마니로 된 묘장화(妙藏華) 널리 흩으니
옛날의 원력으로 허공에 있고
가지가지 견고한 장엄 바다에
빛난 구름 드리워 시방에 가득.
008_0471_a_11L普散摩尼妙藏華
以昔願力空中住
種種堅固莊嚴海
光雲垂布滿十方

모든 마니 가운데 보살 구름이
시방에 두루감에 광명이 치성
불꽃 광명 바퀴 이뤄 꽃으로 장식
법계에 두루 흘러 두루 퍼졌네.
008_0471_a_13L諸摩尼中菩薩雲
普詣十方光熾然
光焰成輪妙華飾
法界周流靡不徧

온갖 보배 가운데서 광명 놓으니
그 광명이 중생 바다 두루 비추고
시방세계 국토에 가득히 차서
고통 바다 벗어나 보리로 가네.
008_0471_a_15L一切寶中放淨光
其光普照衆生海
十方國土皆周徧
咸令出苦向菩提

보배 속에 부처님들 중생 수 같이
털구멍서 나오는 변화한 형상
범천왕과 제석천왕 전륜왕이며
온갖가지 중생과 부처님이라.
008_0471_a_17L寶中佛數等衆生
從其毛孔出化形
梵主帝釋輪王等
一切衆生及諸佛

화현한 광명들이 법계와 같고
광명에서 부처 명호 연설하여서
가지가지 방편으로 조복할 때에
중생들의 마음 따라 모두 다하네.
008_0471_a_19L化現光明等法界
光中演說諸佛名
種種方便示調伏
普應群心無不盡

화장장엄 세계에 있는 티끌들
낱낱 티끌 가운데 법계를 보니
광명 속에 부처님 구름 모이듯
이것은 부처님들 세계의 자재.
008_0471_a_21L華藏世界所有塵
一一塵中見法界
寶光現佛如雲集
此是如來剎自在

넓고 큰 서원 구름 법계에 가득
한량없는 겁마다 중생을 교화
보현의 지혜와 행 다 성취하니
하고 많은 장엄이 여기서 나네.
008_0471_a_23L廣大願雲周法界
於一切劫化群生
普賢智地行悉成
所有莊嚴從此出
008_0471_b_02L
그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대철위산(大鐵圍山)이 햇빛 구슬 연꽃 위에 머물러 있으니, 전단마니로 자체가 되고 위덕보왕(威德寶王)으로 봉우리가 되고 묘향마니(妙香摩尼)로 바퀴가 되고, 불꽃 광 금강으로 함께 이루었으며, 모든 향물들이 그 사이에 흐르고 모든 보배로 숲이 되고 고운 꽃이 활짝 피고 향 풀이 땅에 퍼졌으며, 깨끗한 진주로 사이사이 장식하고 여러 가지 향과 꽃이 간 데마다 가득 차고 마니로 그물이 되어 두루 덮였으니, 이와 같이 세계해 티끌 수의 묘한 장엄이 있느니라.”
008_0471_a_25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諸佛子此華藏莊嚴世界海大輪圍山住日珠王蓮華之上栴檀摩尼以爲其身威德寶王以爲其峯香摩尼而作其輪焰藏金剛所共成立一切香水流注其閒衆寶爲林妙華開敷香草布明珠閒飾種種香華處處盈滿摩尼爲網周帀垂覆……如是等有世界海微塵數衆妙莊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1_b_09L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察十方而說頌言

엄청난 세계해가 끝이 없는데
철위산이 청정하여 가지각색 빛
찬란한 장엄들이 모두 기묘해
여래의 신력으로 생기어 난 것.
008_0471_b_10L世界大海無有邊
寶輪淸淨種種色
所有莊嚴盡奇妙
此由如來神力起

마니보배 바퀴와 향기 바퀴며
진주로 된 바퀴와 등불 바퀴들
기묘한 보배들로 장엄했으니
청정한 철위산이 머물러 있네.
008_0471_b_12L摩尼寶輪妙香輪
及以眞珠燈焰輪
種種妙寶爲嚴飾
淸淨輪圍所安住

견고한 마니보배 고방[藏]이 되고
염부단 금으로 곱게 꾸미니
빛이 나고 불꽃 퍼져 시방에 가득
안과 밖이 수정처럼 깨끗하도다.
008_0471_b_14L堅固摩尼以爲藏
閻浮檀金作嚴飾
舒光發焰徧十方
內外映徹皆淸淨

금강과 마니보배 모여서 되고
마니의 묘한 보배 다시 내리니
그 보배 기묘하여 하나뿐 아냐
청정한 광명 놓아 두루 꾸몄네.
008_0471_b_16L金剛摩尼所集成
復雨摩尼諸妙寶
其寶精奇非一種
放淨光明普嚴麗

향수가 흘러내려 한량없는 빛
꽃과 보배 전단까지 널리 흩으니
연꽃들이 만발하여 옷 펴놓은 듯
고운 풀이 널려 나서 향기가 자욱.
008_0471_b_18L香水分流無量色
散諸華寶及栴檀
衆蓮競發如衣布
珍草羅生悉芬馥

한량없는 보배 나무 장엄하였고
꽃이 피어 아름다운 빛까지 찬란
가지가지 유명한 옷 그 속에 가득
빛 구름이 두루 비쳐 늘 원만하네.
008_0471_b_20L無量寶樹普莊嚴
開華發蕊色熾然
種種名衣在其內
光雲四照常圓滿

한량없고 끝없는 큰 보살들이
일산 들고 향을 살라 법계에 충만
여러 가지 묘한 음성 두루 내어서
여래의 법 바퀴를 굴리는도다.
008_0471_b_22L無量無邊大菩薩
執蓋焚香充法界
悉發一切妙音聲
普轉如來正法輪

마니 나무 보배로 이루어졌고
보배의 가루마다 광명 놓으니
비로자나부처님의 청정한 몸이
그 가운데 들었음을 모두 보도다.
008_0471_b_24L諸摩尼樹寶末成
一一寶末現光明
毘盧遮那淸淨身
悉入其中普令見
008_0471_c_02L
장엄 속에 부처님의 몸을 나투니
그지없는 몸매와 한없는 빛깔
온 시방에 모두 가서 두루하시니
교화하신 중생들도 한량이 없네.
008_0471_c_02L諸莊嚴中現佛身
無邊色相無央數
悉往十方無不徧
所化衆生亦無限

여러 가지 장엄에서 음성을 내어
여래의 서원 법륜 연설하시니
시방에 가득히 찬 세계해들에
부처님의 자재한 힘 가득케 하네.
008_0471_c_04L一切莊嚴出妙音
演說如來本願輪
十方所有淨剎海
佛自在力咸令徧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큰 철위산 안에 있는 큰 땅들은 모두 금강으로 되었으며, 견고한 장엄을 깨뜨릴 수 없으며, 청정하고 평탄하여 높고 낮은 데가 없으며, 마니로 바퀴가 되고 모든 보배로 광[藏]이 되고, 모든 중생의 가지가지 형상인 마니보배로 사이사이 장식하였으며, 모든 보배의 가루를 흩고 연꽃을 널리 폈으며, 향장마니(香藏摩尼)를 사이마다 나누어 두고 모든 장엄거리가 구름같이 가득하여, 삼세의 모든 세계에 있는 여러 가지 장엄으로 아름답게 꾸몄으며,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었는데 여래의 모든 경계를 두루 나타내어서 제석천의 보배 그물처럼 그 가운데 널렸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의 땅에 이러한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008_0471_c_06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諸佛子此世界海大輪圍山內所有大地一切皆以金剛所堅固莊嚴不可沮壞淸淨平坦無有高下摩尼爲輪衆寶爲藏一切衆生種種形狀摩尼寶以爲閒錯散衆寶末布以蓮華香藏摩尼分置其閒諸莊嚴具充徧如雲三世一切諸佛國土所有莊嚴而爲校飾摩尼妙寶以爲其網普現如來所有境界如天帝網於中布列諸佛子此世界海地有如是等世界海微塵數莊嚴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1_c_16L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그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견고하게 머물러서 부술 수 없고
마니주로 곳곳마다 장엄했으며
뭇 보배로 그 가운데 장식하였네.
008_0471_c_17L其地平坦極淸淨
安住堅固無能壞
摩尼處處以爲嚴
衆寶於中相閒錯

금강으로 땅이 되니 매우 즐겁고
보배 바퀴 보배 그물 장엄을 구족
연꽃이 위에 피어 원만하오며
좋은 옷 가득히 펴 두루하였네.
008_0471_c_19L金剛爲地甚可悅
寶輪寶網具莊嚴
蓮華布上皆圓滿
妙衣彌覆悉周徧

보살의 하늘 관과 보배 영락이
땅 위에 널리어서 곱게 꾸미고
전단 향 마니보배 두루 흩으니
때 없는 묘한 광명 널리 퍼지네.
008_0471_c_21L菩薩天冠寶瓔珞
悉布其地爲嚴好
栴檀摩尼普散中
咸舒離垢妙光明

보배 꽃 불꽃 내고 미묘한 광명
빛난 불꽃 구름같이 온통 비치고
고운 꽃과 모든 보배 두루 흩어서
땅바닥에 널리 덮어 장엄하도다.
008_0471_c_23L寶華發焰出妙光
光焰如雲照一切
散此妙華及衆寶
普覆於地爲嚴飾
008_0472_a_02L
솜털 구름 일어나서 시방에 가득
크고 넓은 광명이 다함이 없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퍼지며
여래의 감로 법문 연설하도다.
008_0471_c_25L密雲興布滿十方
廣大光明無有盡
普至十方一切土
演說如來甘露法

부처님들 원력으로 마니주 안에
끝없이 많은 겁이 나타나나니
좋은 지혜 가진 이의 옛날 수행을
이 마니보배에서 모두 보도다.
008_0472_a_03L一切佛願摩尼內
普現無邊廣大劫
最勝智者昔所行
於此寶中無不見

그 땅에 싸여 있는 마니보배에
부처님의 모든 세계 다 들어가고
저 세계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시방세계 국토들이 모두 들도다.
008_0472_a_05L其地所有摩尼寶
一切佛剎咸來入
彼諸佛剎一一塵
一切國土亦入中

묘한 보배 장엄한 화장 세계에
보살들이 두루 다녀 시방에 가득
보살의 큰 서원을 연설하나니
이것은 이 도량의 자재하온 힘.
008_0472_a_07L妙寶莊嚴華藏界
菩薩遊行徧十方
演說大士諸弘願
此是道場自在力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한 땅에
깨끗한 광명 놓고 장식 갖추니
법계에 가득하고 허공과 같아
부처님의 힘으로 나타나는 것.
008_0472_a_09L摩尼妙寶莊嚴地
放淨光明備衆飾
充滿法界等虛空
佛力自然如是現

여러 곳서 보현보살 원을 닦았고
부처 경계 들어간 지혜로운 이
이 세계해 가운데 일어나는 일
이와 같은 신통 변화 능히 알리라.
008_0472_a_11L諸有修治普賢願
入佛境界大智人
能知於此剎海中
如是一切諸神變
008_0472_b_02L
그때에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해 큰 땅 안에는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있으니, 여러 가지 묘한 보배로 바닥을 장엄하고 묘향 마니로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비로자나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고 맑게 비치어 모든 빛을 구족한 향기로운 물이 그 속에 가득하였는데, 가지각색 보배 꽃이 위에 덮이고 전단향의 앙금이 바닥에 깔렸으며, 부처님의 음성을 연설하고 보배 광명을 놓거든 그지없는 보살들이 가지가지 일산을 받고 신통한 힘을 나타내니, 온갖 세계에 있는 장엄들이 모두 그 가운데 나타나느니라.
열 가지 보배로 된 층계들이 열을 지어 나뉘었고, 열 가지 보배로 된 난간이 주위에 둘렸으며,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물 가운데 만발하였으며,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시라(尸羅)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온갖 보배 옷 방울 그물 당기와 항하의 모래 수처럼 많은 그지없는 빛을 가진 보배 꽃 누각과 백천억 나유타 수의 열 가지 보배로 된 연꽃 성과 사천하의 티끌 수 보배 숲에 불꽃 마니로 그물이 된 것과 항하의 모래 수 전단향과 부처님들의 음성을 내는 빛난 마니와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배 담장들이 함께 둘리어 화려하게 장엄하였느니라.”
008_0472_a_13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諸佛子此世界海大地中有不可說佛剎微塵數香水海切妙寶莊嚴其底妙香摩尼莊嚴其岸毘盧遮那摩尼寶王以爲其網香水映徹具衆寶充滿其中種種寶華旋布其上栴檀細末澄垽其下演佛言音放寶光明無邊菩薩種種蓋現神通力一切世界所有莊嚴悉於中現十寶階陛行列分布十寶欄楯周帀圍四天下微塵數一切寶莊嚴芬陀利華榮水中不可說百千億那由他數十寶尸羅恒河沙數一切寶衣鈴網幢恒河沙數無邊色相寶華樓閣百千億那由他數十寶蓮華城四天下微塵數衆寶樹林寶焰摩尼以爲其網恒河沙數栴檀香諸佛言音光焰摩不可說百千億那由他數衆寶垣牆悉共圍遶周徧嚴飾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2_b_05L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이 세계해 땅 위에 있는 향수해
마니주 보배들로 장엄하였고
깨끗하고 묘한 보배 밑에 깔리어
금강 위에 머물러 부술 수 없네.
008_0472_b_06L此世界中大地上
有香水海摩尼嚴
淸淨妙寶布其底
安住金剛不可壞

향장 마니보배로 언덕이 되고
햇빛 불꽃 진주 바퀴 구름 퍼지듯
연꽃과 묘한 보배 영락이 되니
곳곳마다 장엄한 것 깨끗하여라.
008_0472_b_08L香藏摩尼積成岸
日焰珠輪布若雲
蓮華妙寶爲瓔珞
處處莊嚴淨無垢

향수가 고요하여 여러 가지 빛
보배 꽃 둘러 퍼져 광명 놓으며
우렁차게 나는 음성 멀고 가깝게
부처님의 위신으로 법문 말하네.
008_0472_b_10L香水澄渟具衆色
寶華旋布放光明
普震音聲聞遠近
以佛威神演妙法

층계에 장엄한 것 모든 보배요
사이사이 마니주로 꾸미었는데
둘려 있는 난간들도 보배로 되니
연꽃과 진주 그물 구름 퍼지듯.
008_0472_b_12L階陛莊嚴具衆寶
復以摩尼爲閒飾
周迴欄楯悉寶成
蓮華珠網如雲布

마니로 된 보배 나무 줄을 지었고
꽃들이 만발하여 빛이 찬란해
가지가지 음악을 항상 사뢰니
부처님의 신통으로 이러하니라.
008_0472_b_14L摩尼寶樹列成行
華蕊敷榮光赫奕
種種樂音恒競奏
佛神通力令如是
가지가지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활짝 피어 향수해를 장엄했으며
향기 불꽃 광명이 쉴 새 없으니
넓고 크고 원만하게 가득하도다.
008_0472_b_16L種種妙寶芬陀利
敷布莊嚴香水海
香焰光明無暫停
廣大圓滿皆充徧

밝은 진주 보배 당기 늘 치성하고
묘한 옷이 드리워서 장식이 찬란
마니로 된 방울 그물 법을 말하여
듣는 이들 부처 지혜 이르게 하네.
008_0472_b_18L明珠寶幢恒熾盛
妙衣垂布爲嚴飾
摩尼鈴網演法音
令其聞者趣佛智

묘한 보배 연꽃으로 성곽이 되고
갖은 채색 마니로써 장엄했는데
진주 구름 그림자가 사방에 퍼져
이러하게 향수해를 장엄하도다.
008_0472_b_20L妙寶蓮華作城郭
衆彩摩尼所嚴瑩
眞珠雲影布四隅
如是莊嚴香水海

담과 성이 빈틈 없이 둘리었는데
누각들이 여기저기 지어졌거든
한량없는 광명이 늘 찬란하게
청정한 향수해를 장엄하였네.
008_0472_b_22L垣牆繚繞皆周帀
樓閣相望布其上
無量光明恒熾然
種種莊嚴淸淨海

비로자나부처님 지난 옛적에
가지가지 세계해를 엄정하신 일
이렇게 엄청나서 끝이 없으니
여래의 자재하신 신통력이라.
008_0472_b_24L毘盧遮那於往昔
種種剎海皆嚴淨
如是廣大無有邊
悉是如來自在力
008_0472_c_02L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낱낱 향수해마다 각각 사천하의 티끌 수 향물 강이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 둘리었으니, 모든 강이 모두 금강으로 언덕이 되고 깨끗한 빛 마니보배로 훌륭하게 장식하였으며, 부처님들의 보배 빛 광명 구름과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말이 항상 나타나느니라 . 그 강의 소용 도는 곳마다 여러 부처님의 인행(因行)을 닦으시던 가지가지 형상이 그 속으로부터 나오고, 마니로 그물이 되고 뭇 보배로 풍경이 되었으며, 모든 세계해에 있는 장엄들이 그 가운데 나타나고 마니보배 구름이 그 위에 덮였으며, 그 구름에는 화장세계의 비로자나불과 시방세계의 화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신통한 일들이 나타나고, 또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님과 보살들의 이름을 일컬으며, 그 향수에서는 온갖 보배 불꽃 광명 구름이 항상 나와서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거니와, 만일 자세히 말한다면 낱낱 향물 강에 각각 세계해 티끌 수의 장엄이 있느니라.”
008_0472_c_02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諸佛子一一香水海各有四天下微塵數香水河右旋圍遶一切皆以金剛爲岸淨光摩尼以爲嚴飾現諸佛寶色光雲及諸衆生所有言音其河所有漩澓之處一切諸佛所修因行種種形相皆從中出摩尼爲網衆寶鈴鐸諸世界海所有莊嚴悉於中現摩尼寶雲以覆其上雲普現華藏世界毘盧遮那十方化佛及一切佛神通之事復出妙音偁揚三世佛菩薩其香水中常出一切寶焰光雲相續不絕若廣說者一一河各有世界海微塵數莊嚴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2_c_13L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깨끗한 향물이 큰 강에 가득
금강이란 보배로 언덕이 되고
보배 가루 바퀴 되어 땅에 폈으니
가지가지 장엄이 모두 훌륭해.
008_0472_c_15L淸淨香流滿大河
金剛妙寶爲其岸
寶末爲輪布其地
種種嚴飾皆珍好

보배 층계 줄을 짓고 묘하게 장엄
둘려 있는 난간들도 모두 화려해
진주로 광[藏]이 되고 꽃으로 장식
가지각색 영락 화만 드리웠도다.
008_0472_c_17L寶階行列妙莊嚴
欄楯周迴悉殊麗
眞珠爲藏衆華飾
種種纓鬘共垂下

향수의 보배 광명 깨끗한 빛깔
마니를 늘 토하여 빨리 흐르니
모든 꽃이 물결 따라 흔들리면서
풍악을 사뢰어서 법문을 연설.
008_0472_c_19L香水寶光淸淨色
恒吐摩尼競疾流
衆華隨浪皆搖動
悉奏樂音宣妙法

곱게 깔린 전단 가루 앙금이 되고
여러 가지 묘한 보배 소용 도는데
향기 광이 포근하게 그 속에 있어
빛을 내고 향기 풍겨 두루하도다.
008_0472_c_21L細末栴檀作泥垽
一切妙寶同洄澓
香藏氛氳布在中
發焰流芬普周徧

강 속에서 묘한 보배 솟아나오고
광명을 함께 놓아 빛이 찬란코
광명의 그림자가 좌대가 되니
꽃 일산과 진주 영락 구족하였네.
008_0472_c_23L河中出生諸妙寶
悉放光明色熾然
其光布影成臺座
華蓋珠瓔皆具足
008_0473_a_02L
마니 속에 부처님 몸 나타나시니
그 광명이 시방세계 널리 비추고
이것이 바퀴 되어 땅을 꾸미며
맑게 비친 향물이 항상 가득해.
008_0472_c_25L摩尼王中現佛身
光明普照十方剎
以此爲輪嚴飾地
香水映徹常盈滿

마니로 그물 되고 금으로 풍경
향물 강에 두루 덮인 부처님 음성
보리에 나아가는 모든 길이며
보현의 묘한 행을 연설하도다.
008_0473_a_03L摩尼爲網金爲鐸
徧覆香河演佛音
克宣一切菩提道
及以普賢之妙行

언덕 이룬 마니보배 한없이 청정
여래의 근본 서원 음성을 내며
옛날에 부처님들 행하던 일들
그 소리로 연설하여 보게 하도다.
008_0473_a_05L寶岸摩尼極淸淨
恒出如來本願音
一切諸佛曩所行
其音普演皆令見

향물 강이 구비구비 흐르는 곳에
보살들이 구름같이 솟아나와서
크고 넓은 세계 국토 골고루 가며
온 시방의 법계까지 가득 차도다.
008_0473_a_07L其河所有漩流處
菩薩如雲常踊出
悉往廣大剎土中
乃至法界咸充滿

깨끗한 진주왕이 구름 퍼지듯
간 데마다 향물 강에 두루 덮이고
그 구슬이 부처님의 백호상 같아
부처님들 그림자를 환히 나투네.
008_0473_a_09L淸淨珠王布若雲
一切香河悉彌覆
其珠等佛眉閒相
炳然顯現諸佛影

그때 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향물 강의 사이에는 모두 아름다운 보배로 가지가지 장엄하였으니, 낱낱 강마다 사천하 티끌 수의 모든 보배로 장엄하고 분타리꽃이 두루 가득 하였으며, 각각 사천하 티끌 수의 보배 나무 숲이 있어 차례차례 줄을 지었고, 낱낱 나무에서는 항상 모든 장엄 구름을 내며, 마니보배가 그 사이를 찬란하게 비추고 가지각색 꽃과 향이 처처에 가득 찼으며, 그 나무에서 또 미묘한 음성을 내어 여래들이 모든 겁에서 닦으시던 큰 서원을 연설하고, 또 가지각색 마니보왕을 흩어 땅이 가득 하였으니, 이른바 연꽃 바퀴 마니보왕[蓮華輪摩尼寶王], 향기 불꽃 광명 구름[香焰光雲] 마니보왕, 가지가지 장식한[種種嚴飾] 마니보왕,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한 빛을 나타내는[現不可思議藏嚴色] 마니보왕, 햇빛 광명 옷을 갊은[日光明衣藏] 마니보왕, 시방에 가득하게 광명 그물 구름을 펼치는[周遍十方普垂布光網雲] 마니보왕, 온갖 부처님의 신통변화 나타내는[現一切諸佛神變] 마니보왕, 온갖 중생의 업보를 나타내는[現一切衆生業報海] 마니보왕이었느니라. 이런 것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어 향물 강과 향물 강 사이마다 낱낱이 이러한 장엄을 갖추었느니라.”
008_0473_a_11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諸佛子此諸香水河兩閒之地悉以妙寶種種莊嚴一一各有四天下微塵數衆寶莊嚴芬陀利華周帀徧滿各有四天下微塵數衆寶樹林次第行一一樹中恒出一切諸莊嚴雲摩尼寶王照耀其閒種種華香處處盈滿其樹復出微妙音聲說諸如來一切劫中所修大願復散種種摩尼寶王充徧其地所謂蓮華輪摩尼寶王香焰光雲摩尼寶王種種嚴飾摩尼寶現不可思議莊嚴色摩尼寶王日光明衣藏ㆍ摩尼寶王周徧十方普垂布光網雲摩尼寶王現一切諸佛神變摩尼寶王現一切衆生業報海摩尼寶王……如是等有世界海微塵其香水河兩閒之地一一悉具如是莊嚴
008_0473_b_02L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3_a_25L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이 땅이 평탄하고 매우 청정해
진금과 마니로써 함께 꾸몄네.
여러 나무 줄을 짓고 그늘 덮이니
솟은 줄기 벋은 가지 구름 같도다.
008_0473_b_03L其地平坦極淸淨
眞金摩尼共嚴飾
諸樹行列蔭其中
聳幹垂條華若雲

가지와 회초리들 보배로 장엄
꽃과 불꽃 바퀴 되어 두루 비치고
마니로 된 과일이 구름 퍼지듯
시방세계 중생들이 보게 하도다.
008_0473_b_05L枝條妙寶所莊嚴
華焰成輪光四照
摩尼爲果如雲布
普使十方常現睹

마니보배 땅에 깔려 가득하였고
모든 꽃과 보배 가루 장엄했으며
마니로 궁전까지 또 지었으니
중생들의 모든 영상 나타나도다.
008_0473_b_07L摩尼布地皆充滿
衆華寶末共莊嚴
復以摩尼作宮殿
悉現衆生諸影像

부처님의 영상인 마니보배왕
땅 위에 널리 흩어 두루하였고
이렇게 찬란하게 시방에 퍼져
낱낱 티끌 속에서 부처님 보네.
008_0473_b_09L諸佛影像摩尼王
普散其地靡不周
如是赫奕徧十方
一一塵中咸見佛

묘한 보배 장엄이 잘 널리었고
진주로 된 등과 그물 섞이었는데
곳곳마다 마니 바퀴 모두 있어서
하나하나 부처 신통 나타내도다.
008_0473_b_11L妙寶莊嚴善分布
眞珠燈網相閒錯
處處悉有摩尼輪
一一皆現佛神通

모든 보배 장엄에서 큰 광명 놓고
광명 속에 화신 부처 모두 나타나
간 데마다 두루 다녀 가득하여서
열 가지 힘으로써 널리 말하네.
008_0473_b_13L衆寶莊嚴放大光
光中普現諸化佛
一一周行靡不徧
悉以十力廣開演

마니의 보배로 된 분타리 꽃이
온갖 향물 강 속에 가득했는데
여러 꽃이 가지가지 같지 않거든
모두 다 광명 놓아 다하지 않네.
008_0473_b_15L摩尼妙寶芬陀利
一切水中咸徧滿
其華種種各不同
悉現光明無盡歇

삼세에 여러 가지 모든 장엄들
마니 열매 가운데 나타나지만
그 성품 나도 않고 잡도 못하니
이를 일러 여래의 자재하신 힘
008_0473_b_17L三世所有諸莊嚴
摩尼果中皆顯現
體性無生不可取
此是如來自在力

여기 있는 여러 가지 장엄 가운데
여래의 넓고 큰 몸 나타나지만
오지도 아니하고 가는 일 없고
부처님의 원력으로 보게 되도다.
008_0473_b_19L此地一切莊嚴中
悉現如來廣大身
彼亦不來亦不去
佛昔願力皆令見

이 땅의 하나하나 티끌 가운데
여러 모든 불자들이 도를 닦으며
수기 받은 오는 세계 제각기 보되
좋아하는 마음대로 모두 다 청정.
008_0473_b_21L此地一一微塵中
一切佛子修行道
各見所記當來剎
隨其意樂悉淸淨
008_0473_c_02L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모든 부처님ㆍ세존의 세계해 장엄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이 화장장엄세계해의 온갖 경계는 낱낱이 세계해 티끌 수의 청정한 공덕으로 장엄한 까닭이니라.”
008_0473_b_23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諸佛子諸佛世尊世界海莊嚴不可思議何以故諸佛子華藏莊嚴世界海一切境界一一皆以世界海微塵數淸淨功德之所莊嚴
그때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3_c_03L爾時普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

이 세계해 가운데 가는 곳마다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하였고
내는 불꽃 구름처럼 허공에 퍼져
뚫어 비친 광명이 항상 덮였네.
008_0473_c_05L此剎海中一切處
悉以衆寶爲嚴飾
發焰騰空布若雲
光明洞徹常彌覆

마니에서 나는 구름 다함 없는데
시방 여래 그림자 거기 나타나
신통과 모든 변화 쉬지 않으니
여러 많은 보살들이 와서 모이네.
008_0473_c_07L摩尼吐雲無有盡
十方佛影於中現
神通變化靡暫停
一切菩薩咸來集

마니마다 부처님의 음성을 내니
그 음성 미묘하고 부사의하여
비로자나부처님 행하시던 일
언제나 보배 속에 듣고 보도다.
008_0473_c_09L一切摩尼演佛音
其音美妙不思議
毘盧遮那昔所行
於此寶內恒聞見

청정하신 비로자나 부처님 세존
그 영상 장엄 속에 나타나시되
화신불을 대중들이 둘러앉았고
온 법계 세계해에 모두 그러네.
008_0473_c_11L淸淨光明徧照尊
莊嚴具中皆現影
變化分身衆圍遶
一切剎海咸周徧

여러 화신 부처님들 환술 같아서
오신 곳을 구하여도 찾을 수 없고
부처님의 경계인 위신력으로
모든 세계 가운데 나타나시네.
008_0473_c_13L所有化佛皆如幻
求其來處不可得
以佛境界威神力
一切剎中如是現

여래의 자재하고 신통하신 힘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하시니
이러한 세계해의 깨끗한 장엄
모든 일이 보배 속에 나타나도다.
008_0473_c_15L如來自在神通事
悉徧十方諸國土
以此剎海淨莊嚴
一切皆於寶中見

시방의 여러 가지 변화하신 일
모든 것이 거울 속의 그림자 같아
모두 다 부처님의 행하시던 바
신통과 서원으로 생겨나는 일.
008_0473_c_17L十方所有諸變化
一切皆如鏡中像
但由如來昔所行
神通願力而出生

누구든지 보현행을 닦기만 하면
보살의 좋은 지혜 들어간 뒤에
자유롭게 여러 세계 티끌 속에서
그 몸에 좋은 세계 나타내리라.
008_0473_c_19L若有能修普賢行
入於菩薩勝智海
能於一切微塵中
普現其身淨衆剎

헤아릴 수가 없는 억천 겁 동안
여러 세계 여래들을 친근하면서
그러하게 각처에서 행하던 일을
한 찰나 가운데서 나타내리라.
008_0473_c_21L不可思議億大劫
親近一切諸如來
如其一切之所行
一剎那中悉能現

부처님의 국토는 허공 같아서
남도 없고[無生] 모양 없고 짝도 없으나
중생에게 이익 주려 깨끗이 장엄
원력으로 그 가운데 머무시니라.
008_0473_c_23L諸佛國土如虛空
無等無生無有相
爲利衆生普嚴淨
本願力故住其中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008_0473_c_25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
008_0474_a_02L“여러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말하리라.
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세계 티끌 수의 세계종(世界種)이 있고, 낱낱 세계종에는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여러 불자들이여, 저 세계종들이 이 세계해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고 각각 형상이 있고 각각 체성(體性)이 있고 각각 방소(方所)가 다르고 각각으로 나아가고[趣入] 각각으로 장엄하고 각각으로 나뉘었고[分齊] 각각 열을 짓고[行列] 각각 차별이 없고 각각 힘으로 가지(加持)하였느니라.
008_0474_a_02L諸佛子此中有何等世界住我今當說諸佛子此不可說佛剎微塵數香水海中有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種安住一一世界種復有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諸佛子彼諸世界種於世界海各各依住各各形狀各各體性各各方所各各趣入各各莊嚴各各分齊各各行列各無差別各各力加持
여러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들이 혹은 큰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끝없는 빛깔 보배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진주 광[藏]인 보배 영락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고, 온갖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마니보배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소용 도는 광명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冠)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가지가지 중생의 몸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고, 혹은 온갖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무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008_0474_a_09L諸佛子此世界種有依大蓮華海住或有依無邊色寶華海住或有依一切眞珠藏寶瓔珞海住或有依香水海住或有依一切華海住或有依摩尼寶網海住或有依漩流光海住或有依菩薩寶莊嚴冠海住或有依種種衆生身海住或有依一切佛音聲摩尼王海住……如是等若廣說有世界海微塵數
여러 불자들이여, 저 모든 세계종이 혹은 수미산 형상으로 되고, 혹은 강과 내의 형상으로 되고, 회전(廻轉)하는 형상으로 되고, 소용 도는 물 형상으로 되고, 수레바퀴 형상으로 되고, 단[檀墠]을 모은 형상으로 되고, 나무숲 형상으로 되고, 누각 형상으로 되고, 산과 당기 형상으로 되고, 여러 모난 형상으로 되고, 태(胎) 속 형상으로 되고, 연꽃 형상으로 되고, 가륵가(佉勒迦) 형상으로 되고, 중생의 몸 형상으로 되고, 구름 형상으로 되고, 부처님의 잘 생긴 몸매 형상으로 되고, 원만한 광명 형상으로 되고, 가지가지 진주 그물 형상으로 되고, 온갖 문과 창 형상으로 되고, 혹은 모든 장엄거리 형상으로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008_0474_a_16L諸佛子彼一切世界種或有作須彌山形或作江河形或作迴轉形或作漩流形或作輪輞形或作壇墠形或作樹林形或作樓閣形或作山幢形或作普方或作胎藏形或作蓮華形或作佉勒迦形或作衆生身形或作雲形或作諸佛相好形或作圓滿光明形或作種種珠網形或作一切門闥形或作諸莊嚴具形……如是等若廣說有世界海微塵數
008_0474_b_02L여러 불자들이여, 온갖 세계종이 혹은 시방의 마니 구름으로 자체[體]가 되고, 혹은 뭇 빛깔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보배 향 불꽃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자체가 되고, 보살의 영상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부처님의 색신으로 자체가 되고, 한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뭇 보배의 광명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복덕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모든 업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인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보살의 큰 원력 바다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모든 부처님의 방편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고 부서지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끝없는 부처님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중생의 선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고, 온갖 부처님의 공덕 바다 청정한 음성으로 자체가 되었나니, 이런 것을 자세히 말하자면 세계해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008_0474_a_24L諸佛子彼一切世界種或有以十方摩尼雲爲體或有以衆色焰爲或有以諸光明爲體或有以寶香焰爲體或有以一切寶莊嚴多羅華爲體或有以菩薩影像爲體或有以諸佛光明爲體或有以佛色相爲體或有以一寶光爲體或有以衆寶光爲體或有以一切衆生福德海音聲爲或有以一切衆生諸業海音聲爲體或有以一切佛境界淸淨音聲爲體或有以一切菩薩大願海音聲爲體或有以一切佛方便音聲爲體或有以一切剎莊嚴具成壞音聲爲體或有以無邊佛音聲爲體或有以一切佛變化音聲爲體或有以一切衆生善音聲爲體或有以一切佛功德海淸淨音聲爲體……如是等若廣說者有世界海微塵數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474_b_14L爾時賢菩薩欲重宣其義承佛神力觀察十方而說頌言

세계종의 견고하고 묘한 장엄은
넓고 크고 청정한 광명장이니
연꽃 보배 바다를 의지도 하고
어떤 것은 향수해에 머물렀도다.
008_0474_b_16L剎種堅固妙莊嚴
廣大淸淨光明藏
依止蓮華寶海住
或有住於香海等

수미산과 성과 나무 단 모은 형상
온갖 가지 세계종이 시방에 가득
가지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
각각으로 열을 지어 머물렀도다.
008_0474_b_18L須彌城樹壇墠形
一切剎種徧十方
種種莊嚴形相別
各各布列而安住

어떤 것의 체성은 깨끗한 광명
어떤 것은 연꽃 광과 보배 구름과
불꽃으로 이루어진 세계종들이
깰 수 없는 마니장에 머물러 있네.
008_0474_b_20L或有體是淨光明
或是華藏及寶雲
或有剎種焰所成
安住摩尼不壞藏

등 구름과 불꽃 채색 광명들이며
가지가지 끝없이 청정한 빛깔
음성으로 체성을 삼기도 하니
부처님의 연설하신 부사의한 일
008_0474_b_22L燈雲焰彩光明等
種種無邊淸淨色
或有言音以爲體
是佛所演不思議

어떤 것은 원력으로 내는 음성과
신통 변화 음성으로 자체도 되고
중생들의 크고 큰 복덕 업이며
부처님의 공덕음(功德音)도 그러하니라.
008_0474_b_24L或是願力所出音
神變音聲爲體性
一切衆生大福業
佛功德音亦如是
008_0474_c_02L
세계종의 하나하나 차별한 문은
헤아릴 수도 없고 다함도 없어
이러하게 시방에 두루 가득해
크고 넓은 장엄으로 신통 나투네.
008_0474_c_02L剎種一一差別門
不可思議無有盡
如是十方皆徧滿
廣大莊嚴現神力
시방에 널려 있는 넓고 큰 세계
모두가 이 세계종 들어왔는데
시방세계 들어옴을 보긴 하지만
실제로는 오도 않고 든 것도 없네.
008_0474_c_04L十方所有廣大剎
悉來入此世界種
雖見十方普入中
而實無來無所入

한 찰종(刹種)이 온갖 것에 들기도 하고
온갖 찰종 한 찰종에 든다 하지만
본래 체성 조금도 다름 없으며
짝도 없고 한량없이 두루하였네.
008_0474_c_06L以一剎種入一切
一切入一亦無餘
體相如本無差別
無等無量悉周徧

모든 세게 국토들의 티끌 속에서
그 가운데 계신 여래 뵈옵게 되니
원력 바다 말씀 소리 천둥 우는 듯
여러 가지 중생들을 조복하시네.
008_0474_c_08L一切國土微塵中
普見如來在其所
願海言音若雷震
一切衆生悉調伏

부처님 몸 모든 세계 두루하시고
수가 없는 보살들도 가득히 차서
여래의 자재한 힘 짝할 이 없어
여러 종류 중생들을 교화하도다.
008_0474_c_10L佛身周徧一切剎
無數菩薩亦充滿
如來自在無等倫
普化一切諸含識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에게 말하였다.
008_0474_c_12L爾時普賢菩薩復告大衆言
008_0475_a_02L“여러 불자들이여, 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해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궁의 진주 그물처럼 분포하여 머물러 있습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맨 복판에 있는 이 향수해의 이름은 끝없는 묘한 꽃 광명[無邊妙華光]이니, 모든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 당기로 바닥이 되었고, 큰 연화가 났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莊嚴)이며, 한 세계종이 그 위에 있으니 이름은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체성이 되었으며,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 티끌 수의 세계가 그 가운데 퍼져 있느니라.
그 맨 밑에 있는 세계는 이름이 가장 훌륭한 빛이 두루 비침[最勝光徧照]이니, 온갖 금강으로 장엄한 빛이 찬란한 바퀴로 짬을 삼고 여러 보배 마니 꽃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보배 모양과 같은데 온갖 보배 꽃 장엄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가지가지로 머물고 가지가지로 장엄하였는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눈 때 여읜 등불[淨眼離垢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향기 연꽃 묘한 장엄[種種香蓮華妙莊嚴]이니라.
온갖 장엄거리로 짬을 삼고 보배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사자좌와 같은데 온갖 보배 빛 진주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사자 광명 훌륭하게 비침[師子光勝照]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온갖 보배 장엄 널리 비치는 광명[一切寶莊嚴普照光]이니라. 향기 풍륜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꽃 영락을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인데 묘한 빛 마니 해 바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지혜 광명 좋은 당기[淨光智勝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가지가지 광명 꽃 장엄[種種光明華莊嚴]이니라. 온갖 보배왕으로 짬을 삼고 뭇 빛깔 금강 시라 당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마니 연꽃 같은데 금강 마니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금강 광명의 한량없는 정신력으로 잘 출현함[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꽃 광명 널리 놓음[普放妙華光]이니라. 온갖 보배 방울 장엄 그물로 짬을 삼고, 온갖 숲 장엄 보배 바퀴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두루 방정한 듯 하여서 모가 많은데, 범천 음성 마니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향기 광명 기쁜 힘 바다[香光喜力海]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하고 묘한 광명[淨妙光明]이니라. 보배왕 장엄 당기로 짬을 삼고 금강 궁전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네모인데 마니 바퀴 상투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넓은 빛 자재한 당기[普光自在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꽃 불빛 장엄[衆華焰莊嚴]이니라. 가지각색 꽃 장엄으로 짬을 삼고 온갖 보배 빛 불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누각 모양 같은데 온갖 보배 빛깔 옷 진주 난간 구름이 덮이고, 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즐거운 바다 공덕 소문 자재한 빛[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위력 내는 땅[出生威力地]이니라. 온갖 소리 마니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빛 연화좌 허공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인다라 그물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꽃 그물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굉장하게 이름난 지혜 바다 당기[廣大名稱智海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음성 냄[出妙音聲]이니라. 심왕(心王) 마니 장엄 바퀴로 짬을 삼고 온갖 묘한 음성 항상 내는 장엄 구름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범천의 몸매와 같은데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달 광명을 꺾을 이 없음[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금강 당기[金剛幢]이니라. 끝없이 장엄한 진주장 보배 영락으로 짬을 삼고 온갖 장엄 보배 사자좌 마니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둥근데 열 수미산 티끌수의 온갖 향 마니 꽃 수미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온갖 법 바다의 가장 훌륭한 왕[一切法海最勝王]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제청보 광명을 항상 냄[恒出現帝靑寶光明]이니라. 매우 굳어 깰 수 없는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기이한 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반달 모양 같은데 여러 하늘 보배 휘장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공덕법[無量功德法]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광명이 찬란하게 비침[光明照耀]이니라. 넓은 광명 장엄으로 짬을 삼고 꽃 돌림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꽃 돌림 같은데 각색 옷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제석과 범천을 뛰어남[超釋梵]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사바(娑婆)이니라. 금강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각색 빛 풍륜으로 유지하는 연꽃 그물을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둥글어서 허공에 있는 하늘 궁전을 장엄하는 허공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세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그 부처님은 곧 비로자나 여래ㆍ세존이시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고요하고 티끌 여읜 광명[寂靜離塵光]이니라. 온갖 보배 장엄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보배 옷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집금강신 모양과 같은데, 끝없는 빛깔 금강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네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한 좋은 음성[衆妙光明燈]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여러 가지 묘한 광명 등불[妙光燈]이니라. 온갖 장엄한 휘장으로 짬을 삼고 깨끗한 꽃 그물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만(卍)자 모양 같은데 마니 나무 향수해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다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꺾을 수 없는 힘 널리 비치는 당기[不可摧伏力普照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두루 비침[淸淨光徧照]이니라. 그지없는 보배 구름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가지가지 향기 불꽃 연꽃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거북 껍질 모양 같은데 둥근 마니 바퀴 전단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섯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깨끗한 공덕 눈[淸淨日功德眼]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배 장엄광[寶莊嚴藏]이니라. 온갖 중생 모양인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광명장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인데 온갖 윤위산(輪圍山) 보배로 장엄한 꽃나무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열일곱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걸림없는 지혜의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침[無礙智光明徧照十方]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티끌 여읨[離塵]이니라. 온갖 훌륭한 형상 장엄으로 짬을 삼고 여러 묘한 꽃 사자좌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형상은 진주 영락 같은데 온갖 보배 향 마니왕 둥근 빛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여덟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한량없는 방편 가장 훌륭한 당기[無量方便最勝幢]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깨끗한 빛 널리 비침[淸淨光普照]이니라. 다함 없는 보배 구름을 내는 마니왕으로 짬을 삼고, 그지없는 빛 향기 불꽃 수미산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꽃 돌아 퍼진 것 같은데 그지없는 빛 광명 마니왕 제청 구름이 그 위에 덮이고, 열아홉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부처님 명호는 법계에 두루 비치는 허공 광명[普照法界虛空光]이니라.
이 위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보배 불꽃[妙寶焰]이니라. 넓은 광명 일월보(日月寶)로 짬을 삼고 온갖 하늘 형상인 마니왕 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그 형상이 보배 장엄거리 같은데 온갖 보배 옷 당기 구름과 마니 등불 광[藏] 그물이 그 위에 덮이고, 스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가 두루 둘러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니라.
008_0474_c_13L諸佛子此不可說佛剎微塵數香水海在華藏莊嚴世界海如天帝網分布而住諸佛子此最中央香水海無邊妙華光以現一切菩薩形摩尼王幢爲底出大蓮華一切香摩尼王莊嚴有世界種而住其上普照十方熾然寶光以一切莊嚴具爲體有不可說佛剎微塵數世界於中布列其最下方有世界最勝光徧照以一切金剛莊嚴光耀輪爲際依衆寶摩尼華而住其狀猶如摩尼寶形一切寶華莊嚴雲彌覆其上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種種安住種種莊嚴佛號淨眼離垢燈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種種香蓮華妙莊嚴以一切莊嚴具爲際依寶蓮華網而住其狀猶如師子之座一切寶色珠帳雲彌覆其上二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師子光勝照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一切寶莊嚴普照光以香風輪爲依種種寶華瓔珞住其形八隅妙光摩尼日輪雲而覆其上三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淨光智勝幢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種種光明華莊嚴以一切寶王爲際依衆色金剛尸羅幢海住其狀猶如摩尼蓮華以金剛摩尼寶光雲而覆其上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純一淸淨佛號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普放妙華光以一切寶鈴莊嚴網爲際依一切樹林莊嚴寶輪網海住其形普方而多有隅角梵音摩尼王雲以覆其上五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香光喜力海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世界淨妙光明以寶王莊嚴幢爲際依金剛宮殿海住其形四方摩尼輪髻帳雲而覆其上六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光自在幢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衆華焰莊嚴以種種華莊嚴爲際依一切寶色焰海住其狀猶如樓閣之形一切寶色衣眞珠欄楯雲而覆其上七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純一淸淨佛號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出生威力地以出一切聲摩尼王莊嚴爲依種種寶色蓮華座虛空海住其狀猶如因陀羅網以無邊色華網雲而覆其上八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廣大名稱智海幢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妙音聲以心王摩尼莊嚴輪爲際依恒出一切妙音聲莊嚴雲摩尼王海住其狀猶如梵天身形無量寶莊嚴師子座雲而覆其上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世界金剛幢以無邊莊嚴眞珠藏寶瓔珞爲際依一切莊嚴寶師子座摩尼海住其狀周圓十須彌山微塵數一切香摩尼華須彌雲彌覆其上十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純一淸淨佛號一切法海最勝王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恒出現帝靑寶光以極堅牢不可壞金剛莊嚴爲際依種種殊異華海住其狀猶如半月之形諸天寶帳雲而覆其上十一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佛號無量功德法此上過佛剎微塵數世有世界光明照耀以普光莊嚴爲際華旋香水海住狀如華旋種種衣雲而覆其十二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釋梵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至此世界娑婆以金剛莊嚴爲際依種種色風輪所持蓮華網住狀如虛空以普圓滿天宮殿莊嚴虛空而覆其上十三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其佛卽是毘盧遮那如來世尊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寂靜離塵光一切寶莊嚴爲際依種種寶衣海住其狀猶如執金剛形無邊色金剛雲而覆其上十四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徧法界勝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衆妙光明燈以一切莊嚴帳爲際依淨華網海住其狀猶如卍字之形摩尼樹香水海雲而覆其上十五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純一淸淨佛號不可摧伏力普照幢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淸淨光徧照以無盡寶雲摩尼王爲際依種種香焰蓮華海住狀猶如龜甲之形圓光摩尼輪栴檀雲而覆其上十六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淸淨日功德眼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世界寶莊嚴藏以一切衆生形摩尼王爲依光明藏摩尼王海住其形八隅以一切輪圍山寶莊嚴華樹網彌覆其上十七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無礙智光明徧照十方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離塵以一切殊妙相莊嚴爲際依衆妙華師子座海住狀如珠瓔以一切寶香摩尼王圓光雲而覆其上十八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純一淸淨佛號無量方便最勝幢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淸淨光普照以出無盡寶雲摩尼王爲際依無量色香焰須彌山海住其狀猶如寶華旋布以無邊色光明摩尼王帝靑雲而覆其上十九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佛號普照法界虛空光此上過佛剎微塵數世界有世界妙寶焰以普光明日月寶爲際依一切諸天形摩尼王海住其狀猶如寶莊嚴具以一切寶衣幢雲及摩尼燈藏網而覆其上二十佛剎微塵數世界周帀圍遶純一淸淨佛號福德相光
008_0476_b_02L여러 불자들이여, 이 시방에 두루 비치는 치성한 보배 광명 세계종에 이렇게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넓고 큰 세계가 있으니,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물며 각각 형상이며, 각각 체성이며 각각 방면이며, 각각 나아가며 각각 장엄하며, 각각 나뉘었으며, 각각 열을 지었으며, 각각 차별이 없으며 각각 힘으로 가지하여 두루 둘러쌌느니라.
이른바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회전하는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강과 내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소용 도는 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수레바퀴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단을 모은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나무숲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누각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시라(尸羅) 당기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여러 모난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태(胎)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연꽃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륵가(佉勒迦)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가지가지 중생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원만한 광명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구름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그물 형상의 세계,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문과 창 형상의 세계이니, 이런 것이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느니라.
이 낱낱 세계에는 각각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엄청난 세계가 있어 두루 둘러쌌으며, 이 모든 세계에는 낱낱이 다시 위에서 말한 것 같은 티끌 수 세계가 있어 권속이 되었나니, 이렇게 말하는 온갖 세계는 모두 이 끝없는 묘한 꽃 광명 향수해와 이 향수해를 둘러싼 향물 강 가운데 있느니라.”
엄려(嚴麗) : 뒷글자는 음이 려(戾)이다.
분복(芬馥) : 앞글자는 부(府)와 문(文)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房)과 륙(六)의 반절이다.
발예(發▼{艹 /繠}) : 뒷글자는 여(如)와 루(累)의 반절이다.
저괴(沮壞) : 앞글자는 자(慈)와 려(呂)의 반절이다.
영철(映徹) : 앞글자는 어(於)와 경(敬)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치(直)와 렬(列)의 반절이다.
징은(澄垽) : 앞글자는 직(直)과 릉(陵)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어(魚)와 근(覲)의 반절이다.
계폐(階陛) : 앞글자는 음이 개(皆)이고, 뒷글자는 방(傍)과 례(禮)의 반절이다.
난순(欄楯) : 앞글자는 락(落)과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식(食)과 윤(尹)의 반절이다.
원장(垣墻) : 앞글자는 우(雨)와 원(元)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재(在)와 량(良)의 반절이다.
징정(澄渟) : 뒷글자는 지(持)와 정(丁)의 반절이다.
혁혁(赫奕) : 앞글자는 호(呼)와 격(格)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역(亦)이다.
경주(競奏) : 앞글자는 거(渠)와 경(敬)의 반절이다.
치성(熾盛) : 앞글자는 창(昌)과 지(志)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승(承)과 정(正)의 반절이다.
엄영(嚴瑩) : 뒷글자는 오(烏)와 정(定)의 반절이다.
요요(繚繞) : 앞글자는 력(力)과 소(小)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이(而)와 소(沼)의 반절이다.
회복(洄澓) : 앞글자는 호(胡)와 회(恢)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복(伏)이다.
단선(壇墠) : 앞글자는 도(徒)와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상(常)과 연(演)의 반절이다.
가륵(佉勒) : 앞글자는 구(丘)와 가(伽)의 반절이다.
만자(卍字) : 앞글자는 음이 만(万)이다.
008_0476_a_18L諸佛子此徧照十方熾然寶光明世界種有如是等不可說佛剎微塵數廣大世界各所依住各各形狀各各體性各各方面各趣入各各莊嚴各各分齊各各行列各各無差別各各力加持周帀圍遶所謂十佛剎微塵數迴轉形世界十佛剎微塵數江河形世界十佛剎微塵數漩流形世界十佛剎微塵數輪輞形世界十佛剎微塵數壇墠形世十佛剎微塵數樹林形世界十佛剎微塵數樓觀形世界十佛剎微塵數尸羅幢形世十佛剎微塵數普方形世界十佛剎微塵數胎藏形世界十佛剎微塵數蓮華形世界十佛剎微塵數佉勒迦形世界十佛剎微塵數種種衆生形世界十佛剎微塵數佛相形世界十佛剎微塵數圓光形世界十佛剎微塵數雲形世界十佛剎微塵數網形世界佛剎微塵數門闥形世界……如是等有不可說佛剎微塵數此一一世界各有十佛剎微塵數廣大世界周帀圍遶此諸世界一一復有如上所說微塵數世界而爲眷屬如是所說一切世界皆在此無邊妙華光香水海及圍遶此海香水河中
大方廣佛華嚴經卷第八
嚴麗下戾音  芬馥上府文切下房六切 發 ((艹 /繠)) 下如累切
沮壞上慈呂切  映徹上於敬切下直列切 澄垽上直陵切下魚覲切
階陛上皆音下傍禮切 欄楯上落干切下食尹切 垣墻上雨元切下在良切
澄渟下持丁切  赫奕上呼格切下亦音 競奏上渠敬切
熾盛上昌志切下承正切 嚴瑩下烏定切  繚繞上力小切下而沼切
洄澓上胡恢切下伏音 壇墠上徒干切下常演切 佉勒上丘伽切
卍字上万音
008_0476_c_02L
지면향해(地面香海)에서 소주(疏主)는 “아래 찰종(剎種)과 범본에 따른다면 모두 십불가설(十不可說)이 있으나 지금은 십(十)자가 빠졌으니 번역하는 사람이 빠트렸거나 베껴 쓸 때의 실수이다”라고 하였다.
소지찰망(所持剎網)에서 소주는 “불가설(不可說)이라고 한 것은 만일 아래 글의 향해(香海)와 종류에 따른다면 모두 십불가설(十不可說)이 있고 범본에도 있는데 지금 십(十)자가 빠진 것은 대부분 베껴 쓸 때 빠진 것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보현보살이 화장세계(華藏世界)의 나열을 말하는 데에 20단(段)이 있다. 소주는 “형류(形類)를 매듭짓는 것에서 앞의 찰종(剎種)의 형태를 조망해 보면 수미산의 형태와 장엄구[嚴具]의 형태는 빠졌지만 나머지 모두 똑같다”라고 하였다.
008_0476_c_02L地面香海疏主云准下剎種及梵本中皆有十不可今闕十字或是譯人之漏或是傳寫之失所持剎疏主云言有不可說者若准下文香海及種有十不可說梵本亦有今脫十字多是傳寫之漏耳普賢菩薩說華藏世界列中有二十段疏主云結形類中望前剎種形中闕須彌山形及嚴具形餘皆全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