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08_0577_a_01L대방광불화엄경 제25권
008_0577_a_01L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五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008_0577_a_02L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25. 십회향품 ③
008_0577_a_03L十迴向品第二十五之三
008_0577_b_02L
6) 제5회향“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다함이 없는 공덕장 회향이라 하는가.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온갖 업의 중대한 장애를 참회하고 일으킨 선근과, 삼세의 일체 부처님께 예경하고 일으킨 선근과, 모든 부처님께 권하여 법문 말씀하기를 청하여 일으킨 선근과, 부처님께서 법문 말씀하심을 듣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부사의한 넓고 큰 경계를 깨닫고 일으킨 선근과,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중생에게 있는 선근을 따라서 기뻐하고 일으킨 선근과,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선근이 다함이 없고, 보살들이 부지런히 닦아서 얻은 선근과, 삼세 부처님들이 정각을 이루고 법 바퀴를 운전하여 중생들을 조복하는 것을 보살이 모두 알고 따라서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서 생긴 선근과, 삼세 부처님들이 처음 발심하여 보살의 행을 닦고 정각을 이루며, 내지 열반에 드심을 보이고, 열반에 드신 뒤에는 바른 법이 세상에 머물러 있으며, 내지 법이 멸하여 없어지는 일에 대하여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내어서 생긴 선근들이 있습니다.
보살이 이와 같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경계와 자기의 경계와 내지 보리의 장애 없는 경계를 생각하나니, 이렇게 광대하고 한량없이 차별한 일체 선근에서 쌓아 모은 것이나 믿고 이해한 것이나 따라서 기뻐한 것이나 원만한 것이나 성취한 것이나 닦아 행한 것이나 얻어진 것이나 알고 깨달은 것이나 거두어 지닌 것이나 증장한 것이나 모두 회향하여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장엄합니다.
지난 세상의 끝없는 겁에 모든 세계가 일체 여래의 행하시던 곳인 것과 같나니, 이른바 한량없고 수가 없는 부처님의 세계종(世界種)이 부처님의 지혜로 아시는 바며, 보살의 아는 바며, 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장엄한 부처님 세계입니다.
청정한 업과 행으로 흘러오고 이끌어 온 것이며, 중생에 응하여 일어난 것이며, 여래의 신력으로 나타낸 것이며, 부처님들의 출세간하신 깨끗한 업으로 이룬 것이며, 보현보살의 묘한 행으로 일으킨 것이니, 모든 부처님께서 이 가운데서 성도하시고 가지가지 자재한 신력을 나타내시었습니다.
오는 세월이 끝날 때까지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법계에 가득하게 머무시면서 장차 부처님이 되실 것이며, 마땅히 일체 청정하게 장엄한 공덕 불토를 얻을 것이니, 온 법계ㆍ허공계에 두루하여, 끝없고 짬이 없고 끊이지 않고 다함이 없을 것이며, 다 여래의 지혜로 생기고, 한량없는 묘한 보배로 장엄하는 것이니, 이른바 온갖 향으로 장엄하고 온갖 꽃으로 장엄하고 온갖 옷으로 장엄하고 온갖 공덕장(藏)으로 장엄하고 온갖 부처님의 힘으로 장엄하고 온갖 부처님의 국토로 장엄하는 것이며, 여래의 도읍하신 바요, 지난 세상에 함께 수행하던 부사의한 청정 대중이 그 가운데 있으며, 오는 세상에 정각을 이루실 모든 부처님의 성취하시는 바이매, 세상 사람으로는 볼 수 없고 보살의 깨끗한 눈으로만 능히 보는 것며, 이 보살들이 큰 위덕을 갖추고 미리부터 선근을 심었으매 온갖 법이 요술과 같고 변화와 같음을 알려 보살의 청정한 업을 널리 행하며, 부사의하게 자재한 삼매에 들어가 공교한 방편으로 불사를 지으며, 부처님이 광명을 놓아 세간을 널리 비추되 한정한 끝이 없습니다.
현재에 계신 모든 부처님 세존도 모두 이와 같이 세계를 장엄하시니, 한량없는 형상과 한량없는 광명이 모두 공덕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한량없는 향ㆍ한량없는 보배ㆍ한량없는 나무ㆍ수없는 장엄ㆍ수없는 궁전ㆍ수없는 음성은 지난 세상의 인연을 따르는 선지식들이 온갖 공덕의 장엄을 그지없이 나타낸 것이니, 이른바 온갖 향 장엄ㆍ온갖 화만 장엄ㆍ온갖 가루향 장엄ㆍ온갖 보배 장엄ㆍ온갖 깃발 장엄ㆍ온갖 보배 채단 장엄ㆍ온갖 보배 난간 장엄이며, 아승기 황금 그물로 장엄하고, 아승기 강으로 장엄하고, 아승기 구름과 비로 장엄하고, 아승기 음악으로 미묘한 소리를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량없고 수없는 장엄거리로 온 법계 허공계에 가득한 온갖 세계를 장엄하였으니, 시방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업으로 일어났으며, 부처님의 아시는 바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세계들이었고,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부처님 국토들은 이른바 장엄한 부처님 국토ㆍ청정한 부처님 국토ㆍ평등한 부처님 국토ㆍ아름다운 부처님 국토ㆍ위덕 있는 부처님 국토ㆍ광대한 부처님 국토ㆍ안락한 부처님 국토ㆍ깨뜨릴 수 없는 부처님 국토ㆍ다함이 없는 부처님 국토ㆍ한량이 없는 부처님 국토ㆍ동하지 않는 부처님 국토ㆍ두려움 없는 부처님 국토ㆍ광명한 부처님 국토ㆍ어기지 않는 부처님 국토ㆍ사랑스러운 부처님 국토ㆍ널리 비치는 부처님 국토ㆍ훌륭한[好] 부처님 국토ㆍ화려한[精麗] 부처님 국토ㆍ교묘한 부처님 국토ㆍ제일가는 부처님 국토ㆍ나은[勝] 부처님 국토ㆍ썩 나은 부처님 국토ㆍ가장 나은 부처님 국토ㆍ끝까지 나은 부처님 국토ㆍ상품인 부처님 국토ㆍ위가 없는 부처님 국토ㆍ짝할 이 없는 부처님 국토ㆍ비길 데 없는 부처님 국토ㆍ비유할 수 없는 부처님 국토 들이었습니다.
이러한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 국토에 있는 장엄을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선근으로 발심하여 회향하되 ‘원컨대 이와 같은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가지신 국토의 청정한 장엄으로써 모두 한 세계를 장엄하되, 저 온갖 부처님 국토에 있는 장엄을 모두 성취하고 모두 청정하고 모두 모으고 모두 나타내고 모두 훌륭하게 하고 모두 머물러 지닐 것이며, 저 한 세계와 같이 온 법계 허공계의 모든 세계들도 다 이와 같이 하여, 삼세 의 모든 부처님 국토의 가지가지 장엄을 모두 구족하여지이다’ 합니다.
008_0577_a_04L佛子云何爲菩薩摩訶薩無盡功德藏迴向佛子此菩薩摩訶薩以懺除一切諸業重障所起善根禮敬三世一切諸佛所起善根請一切諸佛說法所起善根聞佛說法精勤修習悟不思議廣大境界所起善根於去一切諸佛一切衆生所有善根皆生隨喜所起善根今世一切諸佛善根無盡菩薩衆精勤修習所得善根三世諸佛成等正覺轉正法輪調伏衆生菩薩悉知發隨喜心所生善根三世諸佛從初發心修菩薩行成最正覺乃至示現入般涅槃般涅槃已正法住世乃至滅盡於如是等皆生隨喜所有善根菩薩如是念不可說諸佛境界及自境乃至菩提無障礙境如是廣大無量差別一切善根凡所積集凡所信解凡所隨喜所圓滿凡所成就凡所修行凡所獲得凡所知覺凡所攝持凡所增長悉以迴向莊嚴一切諸佛國土如過去世無邊際劫一切世界一切如來所行之處所謂無量無數佛世界佛智所知菩薩所識大心所受莊嚴佛剎淸淨業行所流所引應衆生起如來神力之所示現諸佛出世淨業所成普賢菩薩妙行所興一切諸佛於中成道示現種種自在神盡未來際所有如來正等覺徧法界住當成佛道當得一切淸淨莊嚴功德佛土法界虛空界無邊無際無斷無盡皆從如來智慧所生無量妙寶之所莊嚴所謂一切香莊嚴一切華莊嚴一切衣莊嚴一切功德藏莊嚴一切諸佛力莊嚴一切佛國土莊嚴來所都不可思議同行宿緣諸淸淨衆於中止住未來世中當成正覺一切諸佛之所成非世所睹菩薩淨眼乃能照見此諸菩薩具大威德宿植善根知一切法如幻如化行菩薩諸淸淨業入不思議自在三昧善巧方便能作佛事放佛光明普照世閒無有限現在一切諸佛世尊悉亦如是莊嚴世界無量形相無量光色悉是功德之所成就無量香無量寶無量樹無數莊嚴無數宮殿數音聲隨順宿緣諸善知識示現一切功德莊嚴無有窮盡所謂一切香莊嚴一切鬘莊一切末香莊嚴一切寶莊嚴一切幡莊嚴一切寶繒綵莊嚴一切寶欄楯莊嚴阿僧祇金網莊嚴阿僧祇河莊嚴阿僧祇雲雨莊嚴阿僧祇音樂奏微妙音如是等無量無數莊嚴之具莊嚴一切——盡法界虛空界十方無量種種業起佛所了知佛所宣說一切世界——其中所有一切佛土所謂莊嚴佛土淸淨佛土平等佛土妙好佛土威德佛土廣大佛土樂佛土不可壞佛土無盡佛土無量佛土動佛土無畏佛土光明佛土無違逆佛土愛樂佛土普照明佛土嚴好佛土精麗佛土妙巧佛土第一佛土勝佛土殊勝佛土最勝佛土極勝佛土上佛土無上佛土無等佛土無比佛土無譬諭佛土如是過去未來現在一切佛土所有莊嚴菩薩摩訶薩以己善根發心迴向願以如是去現在一切諸佛所有國土淸淨莊嚴悉以莊嚴於一世界如彼一切諸佛國土所有莊嚴皆悉成就皆悉淸皆悉聚集皆悉顯現皆悉嚴好皆悉住持如一世界如是盡法界虛空界一切世界悉亦如是三世一切諸佛國土種種莊嚴皆悉具足
008_0578_a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다시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면서 원하기를 ‘내가 닦은 바 모든 부처님 국토에 큰 보살들이 충만하되, 그 보살들은 성품이 진실하고 지혜가 통달하며, 온갖 세계와 중생계를 잘 분별하고, 법계와 허공계에 깊이 들어가서 어리석음을 버리며, 염불을 성취하며, 법이 진실하여 불가사의함을 생각하고, 스님이 한량없어 두루 가득한 줄을 생각하고, 또한 버리는[捨] 것을 생각하며, 법의 해[法日]가 원만하고 지혜 빛이 널리 비치어 보는 데 장애가 없으며, 날 것이 없는 데로부터 부처님 법을 내어, 중생의 가장 높은 보리의 주인이 되며, 위없는 보리심을 내고 여래의 힘에 머물러 일체지(一切智)에 나아가며, 마군들의 업을 깨뜨리고 중생의 세계를 청정케 하며, 법의 성품에 깊이 들어가 전도(顚倒)함을 여의고, 선근과 큰 소원이 모두 공하지 아니하며, 이러한 보살들이 그 세계에 충만하여 이러한 곳에 태어나서 이러한 덕이 있어지이다 합니다.
항상 불사를 지어 부처님의 보리와 청정한 광명을 얻으며, 법계의 지혜를 갖추고 신통한 힘을 나타내어 한 몸이 모든 법계에 충만하며, 큰 지혜를 얻고 온갖 지혜로 행하는 경계에 들어가서 한량없고 끝이 없는 법계의 구절과 뜻을 잘 분별하며, 온갖 세계에 조금도 집착이 없으면서도 모든 부처님 국토에 널리 나타나며,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의지할 데가 없으면서도 일체 법계를 능히 분별하며, 부사의한 깊은 삼매에 잘 들어가고 나오며, 살바야에 나아가 여러 부처님 국토에 머물며, 부처님들의 힘을 얻어 아승기 법문을 연설하매 두려움이 없습니다.
삼세 여러 부처님의 선근을 따르며, 일체 여래의 법계를 두루 비추어, 모든 부처님의 법을 능히 받아 지니며, 아승기 모든 말의 법을 알아 부사의하게 차별한 음성을 내며, 부처님의 위없이 자재한 지위에 들어가고, 시방의 모든 세계에 두루 다니되 장애가 없으며, 다툼이 없고 의지한 데 없는 법을 행하되 분별할 것이 없으며, 보리심을 닦아 익히고 증장하여 공교한 지혜를 얻고 구절과 뜻을 잘 알아서 차례를 따라서 연설합니다.
원컨대 이러한 큰 보살들이 그 국토를 장엄하고 가득히 널려서 편안히 있으면서 닦아 익히고 지극히 닦아 익히며, 순정하고 지극히 순정하여 화평하고 고요하되, 한 부처님 세계의 한 지방에 이렇게 수없고, 한량없고, 끝없고, 짝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요량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큰 보살들이 두루 충만하여, 한 지방에서와 같이 모든 지방에도 역시 그러하며, 한 부처님 세계와 같이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일체 세계에도 다 이와 같아지이다’ 합니다.
008_0577_c_19L佛子菩薩摩訶薩復以善根如是迴向願我所修一切佛剎諸大菩薩皆悉充滿諸菩薩體性眞實智慧通達善能分別一切世界及衆生界深入法界及虛空界捨離愚成就念佛念法眞實不可思議念僧無量普皆周徧亦念於捨法日圓滿智光普照無所礙從無得生生諸佛法爲衆勝上善根之主發生無上菩提之心住如來力趣薩婆破諸魔業淨衆生界深入法性永離顚倒善根大願皆悉不空如是菩薩充滿其土如是處有如是德常作佛事得佛菩提淸淨光明具法界智現神通力一身充滿一切法得大智慧入一切智所行之境善能分別無量無邊法界句義於一切剎皆無所著能普現一切佛土心如虛空無有所依而能分別一切法界善能入出不可思議甚深三趣薩婆若住諸佛剎得諸佛力開示演說阿僧祇法而無所畏隨順三世諸佛善根照一切如來法界悉能受持一切佛法知阿僧祇諸語言法善能演出不可思議差別音入於無上佛自在地普遊十方一切世界而無障礙行於無諍無所依法無所分別習增廣菩提之心得善巧智善知句義能隨次第開示演說願令如是諸大菩薩莊嚴其充滿分布隨順安住熏修極熏修純淨純淨恬然宴寂於一佛剎隨一方所皆有如是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不可量不可說不可說不可說諸大菩薩周徧充滿如一方所一切方所亦復如是一佛剎盡虛空徧法界一切佛剎悉亦如是
008_0578_b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써 일체 부처님 세계에 방편으로 회향하며, 일체 보살에게 방편으로 회향하며, 일체 여래에게 방편으로 회향하며, 일체 부처님 보리에 방편으로 회향하며, 일체 넓고 큰 서원에 방편으로 회향하며, 일체 뛰어나는 요긴한 길에 방편으로 회향하며, 방편으로 회향하여 일체 중생계를 깨끗이 하며, 방편으로 회향하여 일체 세계에서 부처님들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항상 보며, 방편으로 회향하여 여래의 수명이 한량없음을 항상 보며, 방편으로 회향하여 부처님들이 법계에 가득하여 걸림없고 물러가지 않는 법 바퀴 굴림을 항상 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선근으로써 이렇게 회향할 적에, 모든 부처님의 국토에 두루 들어가므로 일체 부처님의 세계가 다 청정하며, 온갖 중생계에 두루 이르므로 일체 보살이 다 청정하며, 모든 부처님의 국토에 부처님께서 출현하기를 원하므로 일체 법계의 일체 부처님 국토에 여래의 몸이 초연(超然)하게 출현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비길 데 없는 회향으로 살바야(薩婆若)에 나아가면 마음이 허공과 같이 한량이 없어 부사의한 데 들어가며, 모든 업과 과보가 모두 적멸한 줄을 알며, 마음이 항상 평등하고 끝없어서 일체 법계에 두루 들어갑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적에 나와 내 것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세계와 세계의 장엄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중생과 중생 조복함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업과 업의 과보를 분별하지 아니하며, 생각과 생각으로 일으키는 것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인을 깨뜨리지 않고 과도 깨뜨리지 않으며, 일을 취하지 않고 법도 취하지 않으며, 생사가 분별이 있다고 말하지 않고 열반이 항상 고요하다고 말하지 않으며, 여래가 부처님 경계를 증득하였다 말하지 않나니, 조그만 법도 법과 더불어 함께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에 모든 선근을 중생에게 보시하되, 결정코 성숙시키고 평등하게 교화하며, 모양이 없고 연(緣)이 없고 헤아릴 수 없고 허망하지 아니하여 온갖 분별과 집착을 여의었습니다.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하고는 무진(無盡)한 선근을 얻나니, 이른바 삼세의 일체 부처님을 생각하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일체 보살을 생각하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부처님 세계를 청정히 하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일체 중생계를 깨끗이 하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법계에 깊이 들어가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무량한 마음을 닦아 허공계와 평등하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깊이 이해하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보살의 업을 부지런히 닦으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고, 삼세를 분명하게 통달하므로 무진한 선근을 얻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온갖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할 적에 일체 중생계에 중생이 없음을 알며, 일체 법이 수명이 없음을 알며, 일체 법을 지은 이가 없음을 알며, 일체 법에 보가라(補伽羅)가 없음을 알며, 일체 법이 분쟁이 없음을 알며, 일체 법이 인연으로 생긴 것이어서 있는 곳이 없음을 관찰하며, 온갖 물건이 모두 의지한 데 없음을 알며, 모든 세계가 다 머무는 데 없음을 알며, 일체 보살의 행도 처소가 없음을 보며, 일체 경계가 모두 있는 것 아님을 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에 눈으로 부정한 세계를 보지 아니하고, 다른 형상인 중생도 보지 아니하며, 조그만 법도 지혜로 들어갈 것이 없고, 조그만 지혜도 법에 들어갈 것이 없으며, 여래의 몸이 허공과 같지 않음을 아나니 일체 공덕과 한량없는 묘한 법으로 원만한 연고며, 온갖 곳에서 중생들로 하여금 선근을 모으게 하나니 다 충족케 하는 연고입니다.
008_0578_a_24L佛子菩薩摩訶薩以諸善根方便迴向一切佛剎方便迴向一切菩薩方便迴向一切如方便迴向一切佛菩提方便迴向一切廣大願方便迴向一切出要道方便迴向淨一切衆生界方便迴向於一切世界常見諸佛出興於世方便迴向常見如來壽命無量便迴向常見諸佛徧周法界轉無障礙不退法輪佛子菩薩摩訶薩以諸善根如是迴向普入一切佛國土故一切佛剎皆悉淸淨普至一切衆生界故一切菩薩皆悉淸淨願一切諸佛國土佛出興故一切法界一切佛土諸如來身超然出現佛子菩薩摩訶薩以如是等無比迴向趣薩婆若其心廣大如虛空無有限量入不思議知一切業及以果報皆悉寂滅心常平等無有邊際普能徧入一切法界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不分別我及以我所不分別佛及以佛法分別剎及以嚴淨不分別衆生及以調伏分別業及業果報不著於思及思所起不壞不壞果不取事不取法不謂生死有分別不謂涅槃恒寂靜不謂如來證佛境界無有少法與法同止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以諸善根普施衆生決定成熟平等教化無相無緣無稱量無虛妄遠離一切分別取菩薩摩訶薩如是迴向已得無盡善根念三世一切諸佛故得無盡善根念一切菩薩故得無盡善根淨諸佛剎故得無盡善淨一切衆生界故得無盡善根深入法界得無盡善根修無量心等虛空界故得無盡善根深解一切佛境界故得無盡善根菩薩業勤修習故得無盡善根了達三世故得無盡善根佛子菩薩摩訶薩以一切善根如是迴向時了一切衆生界無有衆生解一切法無有壽命知一切法無有作者悟一切法無補伽羅了一切法無有忿諍觀一切法皆從緣起無有住處知一切物皆無所依一切剎悉無所住觀一切菩薩行亦無處所見一切境界悉無所有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眼終不見不淨佛剎亦復不見異相衆生無有少法爲智所入亦無少智而入於法解如來身非如虛空一切功德無量妙法所圓滿故於一切處令諸衆生積集善根悉充足故
008_0579_a_02L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십력(十力)의 지위를 얻으며, 일체 복덕을 구족하고 청정한 선근을 성취하여 일체 중생의 복밭이 되며, 이 보살마하살이 뜻대로 되는 마니 공덕장을 성취하니, 필요한 대로 모든 즐거운 것을 얻게 되는 연고며, 다니는 곳마다 모든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가는 곳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케 하니 복덕을 거두어 여러 행을 닦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에 모든 보살의 행을 닦아서, 복덕이 뛰어나고 몸매가 비길 데 없으며, 위엄과 광명이 세간에서 뛰어나고, 마군과 마군의 졸개들이 마주 대하지 못하며, 선근을 구족하고 대원을 성취하였으며, 마음이 더욱 넓어 온갖 지혜와 평등하며, 한 생각 동안에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에 두루 가득하고, 지혜의 힘이 한량이 없이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통달하며, 모든 부처님께 깊은 믿음을 얻고 그지없는 지혜에 머물렀으며 보리의 마음과 힘은 법계처럼 광대하고 허공처럼 끝까지 이릅니다.
008_0578_c_19L佛子此菩薩摩訶薩於念念中得不可說不可說十力地具足一切福德成就淸淨善根爲一切衆生福田此菩薩摩訶薩成就如意摩尼功德藏隨有所須一切樂具悉皆得故隨所遊方悉能嚴淨一切國土所行處令不可說不可說衆生皆悉淸淨取福德修治諸行故佛子菩薩摩訶薩如是迴向時修一切菩薩行福德殊勝色相無比威力光明超諸世閒魔及魔民莫能瞻對根具足大願成就其心彌廣等一切智於一念中悉能周徧無量佛剎智力無量了達一切諸佛境界於一切佛得深信解住無邊智菩提心力廣大如法界究竟如虛空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다함이 없는 공덕장인 제5회향입니다.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에 머무르면 열 가지 무진장을 얻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부처님을 뵈옵는 무진장을 얻나니 한 털구멍에서 아승기 부처님들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보는 연고며, 법에 들어가는 무진장을 얻나니 부처님 지혜의 힘으로 모든 법이 한 법에 들어감을 관찰하는 연고며, 잘 기억하는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의 말씀하는 법을 받아 지니고 잊지 아니하는 연고며, 결정한 지혜의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한 법과 비밀한 방편을 잘 아는 연고며, 뜻과 취지를 아는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법의 이치와 의향의 정도를 잘 아는 연고며, 끝없이 깨닫는 무진장을 얻나니 허공 같은 지혜로 삼세의 모든 법을 통달하는 연고며, 복덕의 무진장을 얻나니 일체 중생의 뜻을 충만하되 다함이 없는 연고며, 용맹한 지혜로 깨닫게 하는 무진장을 얻나니 일체 중생의 우치한 번뇌를 능히 제해 버리는 연고며, 결정한 변재의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법문을 연설하여 중생들을 깨닫게 하는 연고며, 십력과 두려움 없는 무진장을 얻나니 모든 보살의 행을 구족하여 때가 없는 비단을 정수리에 매고 장애가 없는 온갖 지혜에 이르는 연고입니다. 이것이 열 가지니,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일체 선근으로 회향할 때에 이 열 가지 무진장을 얻습니다.”
008_0579_a_07L佛子名菩薩摩訶薩第五無盡功德藏迴向菩薩摩訶薩住此迴向得十種無盡藏何等爲十所謂得見佛無盡藏於一毛孔見阿僧祇諸佛出興世故得入法無盡藏以佛智力觀一切法悉入一法故得憶持無盡藏受持一切佛所說法無忘失故得決定慧無盡藏善知一切佛所說法祕密方便故得解義趣無盡善知諸法理趣分齊故得無邊悟解無盡以如虛空智通達三世一切法故得福德無盡藏充滿一切諸衆生意不可盡故得勇猛智覺無盡藏悉能除滅一切衆生愚癡翳得決定辯才無盡藏演說一切佛平等法令諸衆生悉解了故得十力無畏無盡藏足一切菩薩所行以離垢繒而繫其頂至無障礙一切智故是爲十佛子菩薩摩訶薩以一切善根迴向時得此十種無盡藏
이때 금강당보살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008_0579_a_23L爾時剛幢菩薩普觀十方而說頌言

보살이 깊은 맘과 힘을 이루고
모든 법에 자재함을 두루 얻고서
설법하기 청하고 기뻐한 복덕
걸림없는 방편으로 잘 회향하네.
008_0579_a_24L菩薩成就深心力
普於諸法得自在
以其勸請隨喜福
無礙方便善迴向
008_0579_b_02L
삼세에 계시는 여러 부처님
국토를 장엄하여 세간에 가득
그러한 모든 공덕 다 구족하니
정토에 회향함도 또한 그러해,
008_0579_b_02L三世所有諸如來
嚴淨佛剎徧世閒
所有功德靡不具
迴向淨剎亦如是

삼세 부처님의 여러 가지 법
보살이 자세하게 생각해 알고
마음으로 거두어서 남김 없나니
이와 같이 모든 세계 장엄하오며,
008_0579_b_04L三世所有諸佛法
菩薩皆悉諦思惟
以心攝取無有餘
如是莊嚴諸佛剎

삼세에 끝이 없는 많은 겁 동안
한 세계의 공덕을 찬탄하나니
삼세의 많은 겁이 끝나더라도
부처 국토 공덕은 다하지 않고,
008_0579_b_06L盡於三世所有劫
讚一佛剎諸功德
三世諸劫猶可盡
佛剎功德無窮盡

이와 같은 일체의 부처님 세계
보살이 모두 보아 남김이 없어
이것으로 한 국토를 장엄하듯이
모든 부처 국토도 다 이러하네.
008_0579_b_08L如是一切諸佛剎
菩薩悉見無有餘
摠以莊嚴一佛土
一切佛土悉如是

어떠한 불자들은 마음이 청정
여래의 법으로서 화해 생긴 것
일체의 공덕으로 마음을 장엄
여러 부처님 세계 두루 가득해,
008_0579_b_10L有諸佛子心淸淨
悉從如來法化生
一切功德莊嚴心
一切佛剎皆充滿

저 모든 보살들이 무량한 상호
구족하게 그 몸을 장엄하였고
온 세간에 법문을 말하는 변재
바닷물이 다할 줄 모르는 듯이,
008_0579_b_12L彼諸菩薩悉具足
無量相好莊嚴身
辯才演說徧世閒
譬如大海無窮盡

보살이 모든 삼매 머물러 있어
닦을 바 온갖 행을 다 구족하고
그 마음 청정하여 짝할 이 없어
광명으로 시방세계 두루 비추며,
008_0579_b_14L菩薩安住諸三昧
一切所行皆具足
其心淸淨無與等
光明普照十方界

이렇게 빠짐 없는 모든 세계에
이런 보살 간 데마다 가득하여서
한 번도 성문법을 생각지 않고
연각도를 구하지도 아니하나니,
008_0579_b_16L如是無餘諸佛剎
此諸菩薩皆充滿
未曾憶念聲聞乘
亦復不求緣覺道

보살들 이와 같이 마음이 청정해
선근으로 중생들에 회향하면서
그들이 바른 도를 모두 이루어
온갖 불법 구족히 알게 하려네.
008_0579_b_18L菩薩如是心淸淨
善根迴向諸群生
普欲令其成正道
具足了知諸佛法

시방에 수가 없는 마군과 원수
보살의 위력으로 꺾어 부수니
용맹한 그 지혜를 이길 이 없어
결정코 구경법을 닦아 행하리.
008_0579_b_20L十方所有衆魔怨
菩薩威力悉摧破
勇猛智慧無能勝
決定修行究竟法

보살이 이와 같은 큰 원력으로
간 데마다 회향하여 걸림이 없고
무진한 공덕장에 들어갔으매
과거ㆍ현재ㆍ미래에 다함이 없네,
008_0579_b_22L菩薩以此大願力
所有迴向無留礙
入於無盡功德藏
去來現在常無盡

보살이 모든 행법(行法) 잘 관찰하여
그 성품 자재하지 못함을 알고
모든 법의 성품이 이런 줄 알며
허망하게 업과 과보 취하지 않아,
008_0579_b_24L菩薩善觀諸行法
了達其性不自在
旣知諸法性如是
不妄取業及果報
008_0579_c_02L
색법(色法)도 무색법도 없는 것이요
생각 있고 생각 없는 것도 없으며
있는 법도 없는 법도 모두 없나니
온갖 것이 아무것도 없는 줄 아네.
008_0579_c_02L無有色法無色法
亦無有想無無想
有法無法皆悉無
了知一切無所得

모든 법이 인연으로 생긴 것이매
자체 성품 있지 않고 없지도 않아
인연이나 인연으로 생긴 것들에
끝까지 그 가운데 집착이 없고,
008_0579_c_04L一切諸法因緣生
體性非有亦非無
而於因緣及所起
畢竟於中無取著

갖가지 중생들의 말하는 곳이
그 가운데 끝까지 찾을 수 없어
이름이나 모양이 모두 분별뿐
모든 법이 나[我] 없는 줄 분명히 아네,
008_0579_c_06L一切衆生語言處
於中畢竟無所得
了知名相皆分別
明解諸法悉無我

중생들의 성품이 본래 적멸해
이와 같이 일체 법을 모두 잘 알며
삼세에 포섭되고 남은 것 없어
세계와 모든 업이 모두 평등해,
008_0579_c_08L如衆生性本寂滅
如是了知一切法
三世所攝無有餘
剎及諸業皆平等

이러한 지혜로써 회향한다면
이해함을 따라서 복이 생기고
이 복덕 모양들도 이해와 같아
그 가운데 무엇을 얻게 되리요.
008_0579_c_10L以如是智而迴向
隨其悟解福業生
此諸福相亦如解
豈復於中有可得

회향하는 마음에 때가 없어서
법의 성품 헤아리지 아니하나
성품이 성품 아닌 줄을 다 알고
세간에 머물지도 나지도 않네.
008_0579_c_12L如是迴向心無垢
永不稱量諸法性
了達其性皆非性
不住世閒亦不出
갖가지 닦아 행한 여러 선한 업
모두 다 중생에게 회향하오며
참 성품 통달하지 못함이 없고
여러 가지 분별도 제해 버리네.
008_0579_c_14L一切所行衆善業
悉以迴向諸群生
莫不了達其眞性
所有分別皆除遣

갖고 있던 여러 가지 허망한 소견
모두 다 내버리어 남지 않았고
번뇌를 다 여의니 항상 서늘해
걸림없이 해탈한 곳 머물러 있고,
008_0579_c_16L所有一切虛妄見
悉皆棄捨無有餘
離諸熱惱恒淸涼
住於解脫無礙地

보살은 온갖 법을 파괴 않으며
법의 성품 멸하지도 아니하여서
모든 법이 메아리와 같은 줄 알고
온갖 법에 아무 데도 집착이 없네.
008_0579_c_18L菩薩不壞一切法
亦不滅壞諸法性
解了諸法猶如響
悉於一切無所著

삼세에 한량없는 모든 중생들
인과 연이 화합하여 생긴 줄 알고
마음에 좋아함과 습기(習氣)도 알아
일체 법을 잠깐도 멸하지 않네.
008_0579_c_20L了知三世諸衆生
悉從因緣和合起
亦知心樂及習氣
未曾滅壞一切法

업의 성품 업 아닌 줄 분명히 알고
여러 법의 모양도 어기지 않고
업과 과보 깨뜨리지 아니하면서
모든 법이 인연으로 생겼다 하며,
008_0579_c_22L了達業性非是業
而亦不違諸法相
又亦不壞業果報
說諸法性從緣起

중생들의 나는 일이 없는 줄 알고
헤매는 중생들도 또한 없어서
중생이라 말할 것이 아주 없지만
세속을 의지할새 말해 보이네.
008_0579_c_24L了知衆生無有生
亦無衆生可流轉
無實衆生而可說
但依世俗假宣示
008_0580_a_02L
7) 제6회향 ① ㉠ 여러 가지로 보시함“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견고한 일체 선근을 따르는 회향이라 하는가.
008_0580_a_02L佛子云何爲菩薩摩訶薩隨順堅固一切善根迴向
008_0580_b_02L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혹은 제왕이 되어 큰 나라에 군림하면, 위덕이 널리 퍼지고 이름이 천하에 진동하매 모든 대적이 모두 귀순하고, 명령을 내릴 적에는 바른 법에 의지하고, 한 일산을 들어 만방을 덮으며, 온 천하에 두루 다녀도 거리낄 것 없고, 때 없는 비단을 정수리에 매었으며, 법에 자재하여 보는 이가 굴복하고, 형벌을 쓰지 않으나 덕택에 감복하여 교화를 따르며, 사섭법(四攝法)으로 중생을 포섭하고, 전륜왕이 되어 모든 사람을 구조합니다.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자재한 공덕이 있는데, 많은 권속이 있어 저해할 수 없고, 모든 허물이 없으며, 보는 이가 싫어하지 않고, 복덕으로 장엄하여 상호가 원만하고, 형체와 지절이 구족하게 조화되었으며, 나라연(那羅延)같이 견고한 몸을 얻고 큰 힘을 성취하여 굴복할 자가 없으며, 청정한 업을 얻어 모든 업장을 여읩니다.
온갖 보시를 구족하게 행하는데, 혹은 음식과 맛 좋은 것을 보시하고, 혹은 수레를 보시하고, 의복을 보시하고, 화만을 보시하며, 여러 향과 바르는 향과 평상과 집과 머무는 처소와 좋은 등촉과 병에 쓰는 탕약과 보배 기명과 보배 수레와 길잘든 코끼리와 말을 훌륭하게 장식하여 기쁘게 보시하며, 어떤 이가 와서 왕의 평상ㆍ천장ㆍ일산ㆍ당기ㆍ깃발ㆍ보물이나, 장엄거리나 머리에 쓴 보관이나 상투에 꽂은 진주 동곳이나, 내지 왕의 자리를 요구하더라도 조금도 아낌이 없으며, 만일 중생이 감옥 속에 있는 이를 보면 재물이나 보배나 처자나 권속이나 몸을 버려서까지도 그들을 구호하여 벗어나게 하며, 옥에 갇힌 죄수가 사형을 당하게 된 이를 보면 몸을 버려서 목숨을 대신하며, 정수리의 가죽을 달라 하더라도 기쁘게 주고 아끼지 아니합니다.
눈과 귀와 코ㆍ혀ㆍ이ㆍ머리ㆍ이마ㆍ손ㆍ발ㆍ피ㆍ살ㆍ뼈ㆍ골수ㆍ염통ㆍ신장ㆍ간ㆍ허파ㆍ대장(大腸)ㆍ소장ㆍ가죽ㆍ겉가죽ㆍ손가락ㆍ발가락ㆍ손톱ㆍ눈까지라도 환희한 마음으로 모두 보시하며, 혹은 처음 있는 법을 구하기 위하여 몸을 던져 큰 불구렁에 들어가고, 혹은 부처님의 정법을 보호하기 위하여 온갖 고초를 달게 받으며, 혹은 법을 구할 적에 내지 한 글자를 위하여서도 사해 안에 있는 모든 소유를 다 버리고, 항상 바른 법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여 선행을 닦고 악행을 버리게 하며, 중생들이 다른 이의 신체를 해롭게 함을 보거든 자비한 마음으로 구원하여 죄업을 버리게 합니다.
만일 여래께서 정각을 이루심을 보거든 칭찬하고 찬탄하여 여러 사람들이 듣게 하며, 혹 터를 보시하여 절이나 집이나 전당을 지어서 거처하게 하며, 또 시중들을 보내어 받들고 섬기게 하며, 혹 자기의 몸을 구걸하는 이에게 주거나, 부처님께 바치기도 하며, 법을 구하기 위하여 기뻐 뛰놀고 중생을 위하여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혹은 임금의 지위나 국성이나 촌락이나 궁전이나 원림(園林)이나 처자 권속까지 버리어서 구걸하는 이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며, 혹은 온갖 살림살이에 필요한 물건들을 보시하여 무차대회(無遮大會)를 베풉니다.
그 가운데 중생인 가지가지 복밭들이 먼 데서 왔거나 가까운 데서 왔거나 어질거나 어리석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사람이거나 사람 아닌 이거나, 마음과 행동이 같지 않고 구걸하는 것이 각각 다르더라도 평등하게 베풀어 주어 모두 만족하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때에 잘 거두는 마음을 내어 회향하나니, 이른바 색음(色陰)을 잘 거두어서 견고한 일체 선근을 따르며, 수음ㆍ상음ㆍ행음ㆍ식음을 잘 거두어서 견고한 일체 선근을 따르며, 국왕의 지위를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따르며, 권속을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따르며, 살림살이를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따르며, 신세스럽게 보시하는 일을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따르는 것입니다.
008_0580_a_04L佛子此菩薩摩訶薩或爲帝王臨御大國威德廣被名震天下凡諸怨敵靡不歸發號施令悉依正法執持一蓋溥蔭萬方周行率土所向無礙以離垢繒而繫其頂法自在見者咸伏不刑不罰感德從化以四攝法攝諸衆生爲轉輪王一切周給菩薩摩訶薩安住如是自在功德有大眷屬不可沮離衆過失見者無厭福德莊嚴相好圓滿形體肢分均調具足獲那羅延堅固之身力成就無能屈伏得淸淨業離諸業障具足修行一切布施或施飮食及諸上味或施車或施衣服或施華鬘雜香塗香牀座房舍及所住處上妙燈燭病緣湯藥寶器寶車調良象馬悉皆嚴飾歡喜布施或有來乞王所處座若蓋若傘幢幡寶物諸莊嚴具頂上寶髻中明珠乃至王位皆無所吝若見衆生在牢獄中捨諸財寶妻子眷屬乃至以身救彼令脫若見獄囚將欲被戮卽捨其身以代彼命或見來乞連膚頂髮歡喜施與亦無所及以牙齒頭頂手足血肉骨髓心腎肝肺大腸小腸厚皮薄皮手足諸指肉爪甲以歡喜心盡皆施與或爲求請未曾有法投身而下深大火阬或爲護持如來正以身忍受一切苦毒或爲求法乃至一字悉能徧捨四海之內一切所有恒以正法化導群生令修善行捨離諸惡若見衆生損敗他形慈心救之令捨罪業若見如來成最正偁揚讚歎普使聞知或施於地造立僧坊房舍殿堂以爲住處及施僮僕供承作役以自身施來乞者或施於佛爲求法故歡喜踊躍爲衆生故承事供養或捨王位城邑宮殿園林妻子眷屬隨所乞求悉滿其願或捨一切資生之物普設無遮大施之會中衆生種種福田或從遠來或從近來或賢或愚或好或醜若男若女人與非人心行不所求各異等皆施與悉令滿足佛子菩薩摩訶薩如是施時發善攝心悉以迴向所謂善攝色隨順堅固一切善根善攝受隨順堅固一切善根善攝王位隨順堅固一切善根善攝眷屬隨順堅固一切善根善攝資具隨順堅固一切善根善攝惠施隨順堅固一切善根
008_0580_c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보시하는 물건이 한량없고 그지없음을 따라서 그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좋은 음식으로 중생에게 보시할 적에 마음이 청정하여 보시하는 물건에 탐욕이 없고, 집착이 없고 아끼는 생각이 없어서 구족하게 보시를 행하면서 원하기를, ‘일체 중생이 지혜의 음식을 얻어 마음에 장애가 없으며, 음식의 성품이 탐할 것 없음을 알고, 다만 법에 대한 기쁨으로 뛰어날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며, 지혜가 충만하여 법으로 굳게 머물고 선근을 거두어 가져 법신과 지신(智身)이 청정하여 마음대로 다니며, 중생을 가엾이 여겨서 복밭을 지으려고 뭉쳐 먹는 밥[摶食]을 받아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음식을 보시할 적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008_0580_b_21L佛子菩薩摩訶薩隨所施物無量無邊以彼善根如是迴向所謂以上妙食施衆生時其心淸淨於所施物無貪無著所顧吝具足行施願一切衆生得智慧食無障礙了知食性無所貪著但樂法喜出離之食智慧充滿以法堅住攝取善根法身身淸淨遊行哀愍衆生爲作福田現受摶食是爲菩薩摩訶薩布施食時善根迴向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마실 것을 보시할 적에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법맛인 물[法味水]을 마시고 부지런히 닦아서 보살의 도를 구족하며, 세간의 목마른 애욕을 끊고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며, 욕심의 경계를 떠나니 법에 대한 기쁨을 얻으며, 청정한 법에서 몸이 생기고 삼매로써 마음을 조섭(調攝)하며, 지혜 바다에 들어가 법 구름을 일으켜 법 비를 내립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마실 것을 보시할 적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008_0580_c_04L佛子菩薩摩訶薩若施飮時以此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飮法味水精勤修習具菩薩道斷世渴愛常求佛智離欲境界得法喜從淸淨法而生其身常以三昧調攝其心入智慧海興大法雲霔大法雨是爲菩薩摩訶薩布施飮時善根迴向
008_0581_a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가지가지 훌륭한 맛으로 보시하나니, 이른바 맵고 시고 짜고 싱겁고 달고 쓴 따위의 가지가지 맛이라, 윤택하고 구족하여 사대가 편안하고 화평하여 몸이 충실하고 기운을 강하게 하며, 마음이 청정하여 항상 환희하고, 씹고 삼킬 때에도 기침이 나거나 구역질하지 아니하며, 여러 근이 상쾌하고 내장이 충실하며, 독기가 침노하지 못하고 병이 해롭히지 못하며 처음부터 나중까지 근심이 없어 길이 안락합니다.
이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좋은 맛을 얻어 감로가 충만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법과 지혜의 맛을 얻어 모든 맛의 작용을 알게 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법 맛을 얻어 법계를 통달하고 실제인 큰 법의 성중에 머물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큰 법 구름이 되어 법계에 두루하며 법 비를 널리 내려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좋은 지혜 맛을 얻어 위없는 법에 대한 즐거움이 몸과 마음에 가득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탐욕이 없는 좋은 맛들을 얻어 세간의 맛에 물들지 않고 온갖 불법을 부지런히 닦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한가지 법 맛을 얻어 모든 불법이 차별 없음을 알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가장 좋은 맛을 얻고 온갖 지혜에 의지하여 퇴전하지 않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부처님들의 다르지 않은 법 맛을 얻어 모든 근성을 잘 분별하기를 원하며, 일체 중생이 법 맛이 증장하여 걸림없는 불법에 항상 만족하기를 원합니다. 이 것이 보살마하살이 맛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복덕을 부지런히 닦아서 걸림없는 지혜의 몸을 모두 구족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008_0580_c_10L佛子菩薩摩訶薩布施種種淸淨上味所謂及以甘種種諸味潤澤具足能令四大安隱調和肌體盈滿氣力强壯其心淸淨常得歡喜咀之時不欬不逆諸根明利內藏充實毒不能侵病不能傷始終無患永得安樂以此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得最上味露充滿願一切衆生得法智味了知一切諸味業用願一切衆生得無量法味了達法界安住實際大法城中願一切衆生作大法雲周徧法界普雨法雨教化調伏一切衆生一切衆生得勝智味無上法喜充滿身心一切衆生得無貪著一切上味不染世閒一切諸味常勤修習一切佛法願一切衆生得一法味了諸佛法悉無差別願一切衆生得最勝味乘一切智終無退轉願一切衆生得入諸佛無異法味悉能分別一切諸根願一切衆生法味增益常得滿足無礙佛法是爲菩薩摩訶薩布施味時善根迴向爲令一切衆生勤修福德皆悉具足無礙智身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수레 등속[車乘]으로 보시할 적에,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의 법[一切智乘]을 구족하여, 대승ㆍ깨뜨릴 수 없는 법[乘]ㆍ가장 승한 법ㆍ가장 높은 법ㆍ가장 빠른 법ㆍ큰 힘 갖춘 법ㆍ복덕이 구족한 법ㆍ출세간 하는 법ㆍ무량한 보살을 내는 법을 타게 하여지이다 하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수레 등속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008_0581_a_05L佛子菩薩摩訶薩施車乘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皆得具足一切智乘乘於大乘不可壞乘最勝乘最上乘速疾乘大力福德具足乘出世閒乘出生無量諸菩薩是爲菩薩摩訶薩施車乘時善根迴向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옷으로 보시할 때에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부끄러워 옷으로 몸을 가리우며, 삿된 외도들의 알몸을 드러내는 나쁜 법을 버리며 얼굴이 윤택하고 피부가 부드러워 부처님들의 첫째가는 낙을 성취하고 가장 청정한 온갖 지혜를 얻어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옷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008_0581_a_10L菩薩摩訶薩布施衣時以諸善根如是迴所謂願一切衆生得慚愧衣以覆其身離邪道露形惡法顏色潤澤皮膚細軟成就諸佛第一之樂得最淸淨一切種智是爲菩薩摩訶薩布施衣時善根迴向
008_0581_b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항상 가지가지 훌륭한 꽃으로 보시하나니, 이른바 미묘하고 향기로운 꽃ㆍ가지가지 빛깔의 꽃ㆍ한량없는 기묘한 꽃ㆍ보기 좋은 꽃ㆍ기쁜 꽃ㆍ어느 때나 피는 꽃ㆍ하늘 꽃ㆍ인간 꽃ㆍ세상에서 사랑하는 꽃ㆍ향기롭고 뜻에 맞는 꽃이라, 이렇게 한량없는 꽃으로 지금 계시는 부처님들과 부처님 열반하신 뒤 탑에 공양하며, 혹은 법을 말하는 사람에게 공양하고 비구들에게 공양하며, 일체 보살과 선지식과 성문과 독각과 부모와 친척과 아래로 자신과, 모든 가난하고 고독한 사람들에게 보시할 적에, 이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합니다. 이른바 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님의 삼매꽃을 얻어 모든 법을 피게 하며, 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님과 같아서 보는 이가 환희하여 만족함을 모르게 하며, 일체 중생이 소견이 순평하여 마음이 혼란하지 않으며, 일체 중생이 광대하고 청정한 업을 갖춰 행하며, 일체 중생이 항상 선지식을 생각하여 마음에 변동하지 않으며, 일체 중생이 아가다(阿伽陀)약과 같이 모든 번뇌의 독을 제하며, 일체 중생이 큰 원을 만족하여 위없는 지혜의 왕을 얻으며, 일체 중생이 지혜의 해로 우치한 어둠을 깨뜨리며, 일체 중생이 보리의 달로 만족한 마음을 증장하며, 일체 중생이 큰 보물섬에 들어가 선지식을 보고 일체 선근을 구족하게 이루어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꽃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하고 걸림없는 지혜를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008_0581_a_15L佛子菩薩摩訶薩常以種種名華布施所謂微妙香華種色華無量奇妙華善見華可喜樂華一切時華天華人華世所珍愛華甚芬馥悅意華以如是等無量妙華供養一切現在諸佛佛滅後所有塔廟或以供養說法之人或以供養比丘僧寶一切菩薩諸善知識聲聞父母宗親下至自身及餘一切貧窮孤露布施之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皆得諸佛三昧之華悉能開敷一切諸願一切衆生皆得如佛見者歡喜心無厭願一切衆生所見順愜心無動亂願一切衆生具行廣大淸淨之業願一切衆生常念善友心無變異願一切衆生如阿伽陀藥除一切煩惱衆毒願一切衆生成滿大願悉得爲無上智王願一切衆生智慧日光破愚癡暗願一切衆生菩提淨月增長滿足一切衆生入大寶洲見善知識具足成就一切善根是爲菩薩摩訶薩布施華時善根迴爲令衆生皆得淸淨無礙智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화만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을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여 보는 이가 칭찬하고 보는 이가 친선하고 보는 이가 사랑하고 보는 이가 우러르고 보는 이가 걱정이 없어지고 보는 이가 기뻐하고 보는 이가 악을 여의고 보는 이가 항상 부처님을 친근하고 보는 이가 청정하여 온갖 지혜를 얻어지이다 합니다. 이 것이 보살마하살이 화만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008_0581_b_10L佛子菩薩摩訶薩布施鬘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人所樂見見者欽歎見者親善見者愛樂見者渴仰見者除憂見者生喜者離惡見者常得親近於佛見者淸淨獲一切智是爲菩薩摩訶薩布施鬘時善根迴向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향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계향(戒香)을 구족하여 모자라지 않는 계ㆍ섞이지 않은 계ㆍ더럽히지 않은 계ㆍ뉘우침이 없는 계ㆍ얽매임을 여읜 계ㆍ번열하지 않은 계[無熱戒]ㆍ범함이 없는 계ㆍ가없는 계[無邊戒]ㆍ출세간 계ㆍ보살의 바라밀 계를 얻게 하며, 일체 중생이 이 계로 말미암아 부처님의 계의 몸[戒身]을 성취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향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원만하고 걸림없는 계의 덩어리를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008_0581_b_15L佛子菩薩摩訶薩布施香時以諸善根如是迴向願一切衆生具足戒香得不缺戒不雜不污戒無悔戒離纏戒無熱戒無犯戒邊戒出世戒菩薩波羅蜜戒願一切衆生以是戒故皆得成就諸佛戒身是爲菩薩摩訶薩布施香時善根迴向爲令衆生悉得圓滿無礙戒薀故
008_0581_c_02L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바르는 향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보시하는 향이 널리 풍기어 온갖 소유한 것을 모두 버려지이다. 일체 중생이 계행 지니는 향이 널리 풍기어 여래의 끝까지 청정한 계를 얻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참는 향이 널리 풍기어 모든 음해하는 마음을 떠나지이다. 일체 중생이 정진하는 향이 널리 풍기어 대승의 정진하는 갑옷을 항상 입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선정하는 향이 널리 풍기어 부처님이 앞에 나타나는 삼매에 머물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지혜의 향이 널리 풍기어 한 생각에 위없는 지혜의 왕을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법의 향이 널리 풍기어 위없는 법에 두려움이 없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덕의 향이 널리 풍기어 온갖 대공덕 지혜를 이루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보리의 향이 널리 풍기어 부처님의 십력을 얻어 저 언덕에 이르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청정한 선법[淨白法]의 묘한 향이 널리 풍기어 온갖 선하지 못한 법을 영원히 멸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바르는 향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008_0581_b_22L佛子菩薩摩訶薩施塗香時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施香普悉能惠捨一切所有願一切衆生戒香普得於如來究竟淨戒願一切衆生忍香普離於一切險害之心願一切衆生精進香普熏常服大乘精進甲冑願一切衆生定香普熏安住諸佛現前三昧願一切衆生慧香普熏一念得成無上智王願一切衆生法香普熏於無上法得無所畏願一切衆生德香普熏成就一切大功德智願一切衆生菩提香普熏得佛十力到於彼岸願一切衆生淸淨白法妙香普熏永滅一切不善之法是爲菩薩摩訶薩施塗香時善根迴向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평상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천상의 평상을 얻어 큰 지혜를 증득하며, 일체 중생이 성현의 평상을 얻어 범부의 뜻을 버리고 보리심에 머물며, 일체 중생이 안락한 평상을 얻어 생사(生死)하는 모든 괴로움과 번뇌를 여의며, 일체 중생이 구경에 이르는 평상을 얻어 부처님들의 자재한 신통을 보며, 일체 중생이 평등한 평상을 얻어 모든 선한 법을 두루 닦으며, 일체 중생이 가장 좋은 평상을 얻어 청정한 업을 갖추고 세상에 짝할 이 없으며, 일체 중생이 편안한 평상을 얻어 진실한 법을 증득하고 끝까지 구족하며, 일체 중생이 청정한 평상을 얻어 여래의 청정한 지혜의 경계를 닦으며, 일체 중생이 편안히 머무는 평상을 얻어 선지식이 항상 따르고 보호하게 되며, 일체 중생이 사자좌를 얻어 여래와 같이 항상 오른쪽 옆구리로 누워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평상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바른 생각을 닦아서 여러 근을 보호하려는 연고입니다.
008_0581_c_10L佛子菩薩摩訶薩施牀座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得諸天牀座證大智慧願一切衆生得賢聖牀座捨凡夫意住菩提心願一切衆生得安樂牀座永離一切生死苦惱一切衆生得究竟牀座得見諸佛自在神通願一切衆生得平等牀座恒普熏修一切善願一切衆生得最勝牀座具淸淨業世無與等願一切衆生得安隱牀座證眞實法足究竟願一切衆生得淸淨牀座修習如來淨智境界願一切衆生得安住牀座得善知識常隨覆護願一切衆生得師子牀座常如如來右脅而臥是爲菩薩摩訶薩施牀座時善根迴向爲令衆生修習正念善護諸根故
008_0582_a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방[房舍]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청정한 부처님 세계에 있으면서 모든 공덕을 부지런히 닦으며, 깊고 깊은 삼매의 경계에 머물러서 있는 처소에 집착함을 버리며, 온갖 있는 처소가 아무것도 없는 줄을 알고서 세간을 떠나 온갖 지혜에 머물며, 모든 부처님께서 계시는 곳을 거두어 구경의 길인 안락한 처소에 있으며, 제일 청정한 선근에 항상 있으면서 부처님의 위없이 머무는 데를 버리지 아니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방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여 마땅한 대로 생각하고 구호하려는 연고입니다.
008_0581_c_23L佛子菩薩摩訶薩施房舍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皆得安住淸淨佛剎精勤修習一切功德安住甚深三昧境界離一切住處執著了諸住處皆無所有離諸世閒住一切智攝取一切諸佛所住住究竟道安樂住處恒住第一淸淨善根終不捨離佛無上住是爲菩薩摩訶薩施房舍時善根迴向爲欲利益一切衆生隨其所應思惟救護故
불자들이며, 보살마하살이 있을 곳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항상 좋은 이익을 얻어 마음이 안락하며, 원컨대 일체 중생이 여래를 의지하여 있으며, 큰 지혜를 의지하여 있으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있으며, 존승(尊勝)한 이를 의지하여 있으며, 선한 행을 의지하여 있으며, 대자(大慈)를 의지하여 있으며, 대비를 의지하여 있으며, 육바라밀을 의지하여 있으며, 큰 보리심을 의지하여 있으며, 온갖 보살의 도를 의지하여 있습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있을 곳을 보시할 적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복덕이 청정하려는 연고며, 구경까지 청정하려는 연고며, 지혜가 청정하려는 연고며, 도가 청정하려는 연고며, 법이 청정하려는 연고며, 계행이 청정하려는 연고며, 뜻 두어 좋아함이 청정하려는 연고며, 믿고 이해함이 청정하려는 연고며, 서원이 청정하려는 연고며, 일체 신통과 공덕이 청정하려는 연고입니다.
008_0582_a_08L佛子菩薩摩訶薩施住處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常獲善利其心安樂願一切衆生依如來住依大智住依善知識住依尊勝住依善行住依大慈住依大悲住依六波羅蜜住依大菩提心住依一切菩薩道住是爲菩薩摩訶薩施住處時善根迴向爲令一切福德淸淨故究竟淸淨故淸淨故道淸淨故法淸淨故戒淸淨故志樂淸淨故信解淸淨故願淸淨故一切神通功德淸淨故
008_0582_b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등을 켜서 보시하나니, 이른바 소(酥) 등불ㆍ기름 등불ㆍ보배 등불ㆍ마니 등불ㆍ칠(漆) 등불ㆍ불[火] 등불ㆍ침수향 등불ㆍ전단향 등불ㆍ온갖 향 등불ㆍ한량없는 색 등불이니, 이렇게 한량없는 등불을 보시할 적에 일체 중생을 이익하려 함이며, 일체 중생을 포섭하려 함입니다.
이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빛을 얻어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두루 비추며, 일체 중생이 청정한 빛을 얻어 세간에 극히 미세한 색을 비추어 보며, 일체 중생이 가리움 없는 빛을 얻어 중생계가 공하여 아무것도 없음을 알며, 일체 중생이 그지없는 빛을 얻어 몸에서 기묘한 광명이 나서 온갖 것을 두루 비추며, 일체 중생이 두루 비추는 빛을 얻어 부처님의 깨끗한 빛을 얻어 모든 세계에 다 나타나며, 일체 중생이 장애 없는 빛을 얻어 한 빛으로 모든 법계에 두루 비추며, 일체 중생이 끊임없는 빛을 얻어 여러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도 광명이 끊이지 아니하며, 일체 중생이 지혜 당기의 빛을 얻어 세간을 널리 비추며,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색 광명을 얻어 모든 세계를 비추며, 신통력을 나타내지이다 합니다.
보살이 이렇게 등을 켜서 보시할 때에 일체 중생을 이익하고 일체 중생을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서, 이 선근으로 중생을 따르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포섭하며, 이 선근으로 중생에게 분포(分布)하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어여삐 여기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덮어주어 기르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구호하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충만하게 하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염려하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평등하게 이익하며, 이 선근으로 중생을 관찰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등불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이렇게 회향하는 데 장애가 없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선근에 머물게 합니다.
008_0582_a_17L佛子菩薩摩訶薩施諸燈明所謂酥燈油燈寶燈摩尼燈漆燈火燈沈水燈檀燈一切香燈無量色光燈施如是等無量燈時爲欲利益一切衆生爲欲攝受一切衆以此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得無量光普照一切諸佛正法願一切衆生得淸淨光照見世閒極微細色願一切衆生得離翳光了衆生界空無所有願一切衆生得無邊光身出妙光普照一切願一切衆生得普照光於諸佛法心無退轉願一切衆生得佛淨光一切剎中悉皆顯現願一切衆生得無礙光一光徧照一切法界願一切衆生得無斷光照諸佛剎光明不斷願一切衆生得智幢光普照世閒願一切衆生得無量色光照一切剎示現神力菩薩如是施燈明時欲利益一切衆生安樂一切衆生故以此善根隨逐衆生以此善根攝受衆生以此善根分布衆生以此善根慈愍衆生以此善根覆育衆生以此善根救護衆生以此善根充滿衆生以此善根緣念衆生以此善根等益衆以此善根觀察衆生是爲菩薩摩訶薩施燈明時善根迴向如是迴向無有障礙普令衆生住善根中
008_0582_c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탕약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의 덮이고 얽히는 번뇌에서 필경에 벗어나며, 일체 중생이 병든 몸을 영원히 여의고 여래의 몸을 얻었으며, 일체 중생이 훌륭한 약이 되어 모든 선하지 못한 병을 멸하며, 일체 중생이 아가다 약을 이루어 보살의 퇴전하지 않는 자리에 편안히 머물며, 일체 중생이 여래인 약을 이루어 모든 번뇌의 독화살을 뽑으며, 일체 중생이 성현을 친근하여 번뇌를 멸하고 청정한 행을 닦으며, 일체 중생이 큰 약왕[大藥王]이 되어 모든 병을 영원히 없애고 다시 발생하지 아니하며, 일체 중생이 부서지지 않는 약 나무가 되어 모든 중생을 모두 치료하며, 일체 중생이 모든 지혜의 광명을 얻어 모든 병의 화살을 뽑아내며, 일체 중생이 세간의 약과 방문을 잘 알아서 모든 질병을 구호하여지이다 합니다.
보살마하살이 탕약을 보시할 적에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병을 여의게 하려는 연고며, 구경에 편안케 하려는 연고며, 구경에 청정하게 하려는 연고며, 부처님처럼 병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병의 화살을 뽑아 버리려는 연고며, 그지없이 견고한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금강위산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견고하고 만족한 힘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원만하고 뺏을 수 없는 부처님 약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부처님의 자재하고 견고한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로,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합니다.
008_0582_b_15L佛子菩薩摩訶薩施湯藥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於諸蓋纏究竟得出願一切衆生永離病身得如來身願一切衆生作大良藥滅除一切不善之病願一切衆生成阿伽陀藥安住菩薩不退轉地願一切衆生成如來藥能拔一切煩惱毒箭願一切衆生親近賢聖滅諸煩惱淸淨行願一切衆生作大藥王永除衆病令重發願一切衆生作不壞藥樹悉能救療一切衆生願一切衆生得一切智光出衆病願一切衆生善解世閒方藥之法所有疾病爲其救療菩薩摩訶薩施湯藥時爲令一切衆生永離衆病故究竟安隱故究竟淸淨如佛無病故拔除一切病箭故得無盡堅固身故得金剛圍山所不壞身故得堅固滿足力故得圓滿不可奪佛樂故得一切佛自在堅固身故以諸善根如是迴向
008_0583_a_02L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일체 그릇을 능히 보시하나니, 이른바 황금 그릇에 여러 가지 보배를 담고, 백은 그릇에 여러 가지 기묘한 보배를 담고, 유리 그릇에 가지가지 보배를 담고, 파리 그릇에 한량없는 보배 장엄거리를 담고, 자거 그릇에 적진주를 담고, 마노 그릇에 산호와 마니보배를 담고, 백옥 그릇에 아름다운 음식을 담고, 전단 그릇에 하늘의 의복을 담고, 금강 그릇에 여러 가지 묘한 향을 담고, 무량 무수한 가지각색 보배 그릇에 무량 무수한 가지각색 보배를 담았습니다.
혹 부처님께 보시하니 부처님 복밭이 부사의함을 믿는 연고며, 보살에게 보시하니 선지식을 만나기 어려움을 아는 연고며, 거룩한 스님께 보시하니 부처님 법이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는 연고며, 성문과 벽지불에게 보시하니 모든 성인에게 청정한 신심을 내는 연고며, 부모에게 보시하니 존중하는 연고며, 스승에게 보시하니 항상 인도하사 성인의 가르침을 의지하여 공덕을 닦게 하는 연고며, 하열(下劣)하고 빈궁하고 외로운 이에게 보시하니 대자대비한 사랑의 눈으로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는 연고며,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보살의 보시바라밀을 만족하게 하려는 연고며, 여러 가지 물건으로 모든 사람에게 보시하되 마침내 중생들을 버리지 아니하는 연고니, 이렇게 보시할 때에 그 보시하는 물건과 받는 이에게 조금도 집착함이 없습니다.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가지가지 보배 그릇에 한량없는 보배를 담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이 허공처럼 끝이 없이 담는 그릇을 이루고 기억력이 커서,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경서를 모두 받아 지니고 잊어버리지 말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청정한 그릇을 이루어 부처님의 깊고 바른 법을 능히 깨달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위없이 보배로운 그릇을 이루어 삼세의 부처님 법을 모두 받아 지니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여래의 광대한 법 그릇을 이루어 깨뜨릴 수 없는 신심으로 삼세의 부처님 보리법을 거두어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가장 훌륭한 보배로 장엄한 그릇을 이루어 큰 위덕 있는 보리심에 머물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공덕의 의지할 그릇을 이루어 모든 여래의 한량없는 지혜에 깨끗한 신심과 이해를 내어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에 들어가는 그릇을 이루어 여래의 걸림없는 해탈을 구경(究竟)하여지이다. 일체 중생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행의 그릇을 얻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다 온갖 지혜의 힘에 머물러지이다. 일체 중생이 삼세 부처님 종성(種性)인 좋은 공덕을 성취하여 모든 부처님의 묘한 음성으로 말씀한 법문을 모두 받아지이다. 일체 중생이 온 법계 허공계의 모든 세계와 일체 여래의 도량에 모인 이들을 모두 용납하는 그릇을 성취하여, 대장부로서 설법(說法)을 찬탄하는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님들께 법 바퀴 운전하심을 청하여지이다 합니다.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그릇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현보살의 행과 소원을 원만하는 그릇을 얻게 하려는 연고입니다.
정려(精麗) : 뒷글자는 랑(郞)과 계(計)의 반절이다.
염연(恬然) : 앞글자는 도(徒)와 겸(兼)의 반절이다.
치예(癡翳) : 뒷글자는 어(於)와 계(計)의 반절이다.
원적(怨敵) : 뒷글자는 도(徒)와 력(歷)의 반절이다.
시령(施令) : 뒷글자는 력(歷)과 정(政)의 반절이다.
보음(溥蔭) : 앞글자는 음이 보(普)이고, 뒷글자는 어(於)와 금(禁)의 반절이다.
구증(垢繒) : 뒷글자는 질(疾)과 릉(陵)의 반절이다.
불벌(不罰) : 뒷글자는 방(房)과 월(越)의 반절이다.
약산(若傘) : 뒷글자는 소(蘇)와 찬(贊)의 반절이다.
소린(所吝) : 뒷글자는 량(良)과 인(刃)의 반절이다.
옥수(獄囚) : 뒷글자는 사(似)와 유(由)의 반절이다.
피륙(被戮) : 뒷글자는 음이 륙(六)이다.
연부(連膚) : 뒷글자는 보(甫)와 무(無)의 반절이다.
골수(骨髓) : 뒷글자는 식(息)과 위(委)의 반절이다.
신간(腎肝) : 앞글자는 시(時)와 인(忍)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간(干)이다.
대장(大腸) : 뒷글자는 직(直)과 량(良)의 반절이다.
박피(薄皮) : 앞글자는 방(傍)과 각(各)의 반절이다.
동복(僮僕) : 앞글자는 도(徒)와 홍(紅)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포(浦)와 복(伏)의 반절이다.
단식(摶食) : 앞글자는 도(度)와 관(官)의 반절이다.
주대(霔大) : 앞글자는 음이 주(注)이다.
산함(酸鹹) : 앞글자는 소(素)와 관(官)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호(胡)와 참(讒)의 반절이다.
기체(肌體) : 앞글자는 거(居)와 이(夷)의 반절이다.
연저(嚥咀) : 앞글자는 어(於)와 전(殿)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자(慈)와 려(呂)의 반절이다.
불해(不欬) : 뒷글자는 음이 개(慨)이다.
분복(芬馥) : 앞글자는 부(府)와 문(文)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方)과 륙(六)의 반절이다.
순협(順愜) : 뒷글자는 고(苦)와 협(恊)의 반절이다.
갑주(甲胄) : 뒷글자는 직(直)과 우(祐)의 반절이다.
우협(右脅) : 뒷글자는 허(虛)와 업(業)의 반절이다.
구료(救▼{疒+樂}) : 뒷글자는 력(力)과 조(照)의 반절이다.
차거(硨磲) : 앞글자는 음이 차(車)이고, 뒷글자는 음이 거(渠)이다.
산호(珊瑚) : 앞글자는 소(蘇)와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호(胡)이다.
유회(誘誨) : 앞글자는 흥(興)과 구(久)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황(荒)과 내(內)의 반절이다.
008_0582_c_07L佛子菩薩摩訶薩悉能惠施一切器物所謂黃金器盛滿雜寶白銀器盛衆妙寶瑠璃器盛種種寶玻瓈器盛滿無量寶莊嚴具硨磲器盛赤眞碼碯器盛滿珊瑚摩尼珠寶白玉器盛衆美食栴檀器盛天衣服金剛器盛衆妙香量無數種種寶器盛無量無數種種衆寶施諸佛信佛福田不思議故或施菩薩知善知識難値遇故或施聖僧爲令佛法久住世或施聲聞及辟支佛於諸聖人生淨信故或施父母爲尊重故或施師長爲恒誘誨依聖教修功德故或施下劣貧窮孤露大慈大悲愛眼等視諸衆生故專意滿足去世一切菩薩檀波羅蜜故以一切物普施一終不厭捨諸衆生故如是施時於其施物及以受者皆無所著菩薩摩訶薩以如是等種種寶器盛無量寶而布施時以諸善根如是迴向所謂願一切衆生成等虛空無邊藏念力廣大悉能受持世出世閒一切經書無有忘失願一切衆生成淸淨器能悟諸佛甚深正法願一切衆生成無上寶器悉能受持三世佛法願一切衆生成就如來廣大法以不壞信攝受三世佛菩提法願一切衆生成就最勝寶莊嚴器住大威德菩提之心願一切衆生成就功德所依處器於諸如來無量智慧生淨信解願一切衆生成就趣入一切智器究竟如來無礙解脫願一切衆生得盡未來劫菩薩行器能令衆生普皆安住一切智力願一切衆生成就三世諸佛種性勝功德器一切諸佛妙音所說悉能受持一切衆生成就容納盡法界虛空界一切世界一切如來衆會道場器爲大丈夫讚說之勸請諸佛轉正法輪是爲菩薩摩訶薩布施器時善根迴向爲欲普令一切衆生皆得圓滿普賢菩薩行願器故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五
精麗下郞計切 恬然上徒兼切 癡翳下於計切
怨敵下徒歷切 施令下歷政切 溥蔭上普音下於禁切
垢繒下疾陵切 不罰下房越切 若傘下蘇贊切
所吝下良刃切 獄囚下似由切 被戮下六音
連膚下甫無切 骨髓下息委切 腎肝上時忍切下干音
大腸下直良切 薄皮上傍各切 僮僕上徒紅切下浦
摶食上度官切  霔大上注音  酸鹹上素官切下胡讒切
肌體上居夷切  嚥咀上於殿切下慈呂切 不欬下慨音
芬馥上府文切下方六切 順愜下苦恊切  甲胄下直祐切
右脅下虛業切 救 ((疒+樂)) 下力照切 硨磲上車音下渠音
珊瑚上蘇干切下胡音 誘誨上興久切下荒內切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