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심왕(心王)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러 부처님 여래께서는 아승기고, 한량이 없고, 그지없고, 같을 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을 연설하시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아승기라 하오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다 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심왕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지금 여러 세간 사람들로 하여금 부처님이 아는 수량의 뜻을 알게 하기 위하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에게 묻는구나. 선남자여,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에게 말하리라.” 심왕보살은 말씀을 기다리고 있었다.
008_0704_a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여, 일백 락차(洛叉)가 한 구지(俱胝)요, 구지씩 구지가 한 아유다(阿庾多)요, 아유다씩 아유다가 한 나유타(那由他)요, 나유타씩 나유타가 한 빈바라(頻婆羅)요, 빈바라씩 빈바라가 한 긍갈라(矜羯羅)요, 긍갈라씩 긍갈라가 한 아가라(阿伽羅)요, 아가라씩 아가라가 한 최승(最勝)이요, 최승씩 최승이 한 마바라(摩婆羅)요, 마바라씩 마바라가 한 아바라(阿婆羅)요, 아바라씩 아바라가 한 다바라(多婆羅)요, 다바라씩 다바라가 한 계분(界分)이요, 계분씩 계분이 한 보마(普摩)요, 보마씩 보마가 한 녜마( 摩)요, 네마씩 네마가 한 아바검(阿婆鈐)이요, 아바검씩 아바검이 한 미가바(彌伽婆)요, 미가바씩 미가바가 한 비라가(毗扌羅伽)요, 비라가씩 비라가가 한 비가바(毗伽婆)요, 비가바씩 비가바가 한 승갈라마(僧羯邏摩)요, 승갈라마씩 승갈라마가 한 비살라(毗薩羅)요, 비살라씩 비살라가 한 비섬바(毗贍婆)요, 비섬바씩 비섬바가 한 비성가(毗盛伽)요, 비성가씩 비성가가 한 비소타(毗素陀)요, 비소타씩 비소타가 한 비바하(毘婆訶)니라. 비바하씩 비바하가 한 비박지(毘薄底)요, 비박지씩 비박지가 한 비가담(毗佉擔)이요, 비가담씩 비가담이 한 칭량(稱量)이요, 칭량씩 칭량이 한 일지(一持)요, 일지씩 일지가 한 이로(異路)요, 이로씩 이로가 한 전도(顚倒)요, 전도씩 전도가 한 삼말야(三末耶)요, 삼말야씩 삼말야가 한 비도라(毗覩羅)요, 비도라씩 비도라가 한 해바라(奚婆羅)요, 해바라씩 해바라가 한 사찰(伺察)이요, 사찰씩 사찰이 한 주광(周廣)이요, 주광씩 주광이 한 고출(高出)이요, 고출씩 고출이 한 최묘(最妙)요, 최묘씩 최묘가 한 니라바(泥羅婆)요, 니라바씩 니라바가 한 하리바(訶理婆)요, 하리바씩 하리바가 한 일동(一動)이요, 일동씩 일동이 한 하리포(訶理蒲)요, 하리포씩 하리포가 한 하리삼(訶理三)이요, 하리삼씩 하리삼이 한 해로가(奚魯伽)요, 해로가씩 해로가가 한 달라보다(達羅步陀)요, 달라보다씩 달라보다가 한 하로나(訶魯那)니라. 하로나씩 하로나가 한 마로다(摩魯陀)요, 마로다씩 마로다가 한 참모다(懺慕陀)요, 참모다씩 참모다가 한 예라다(瑿陀)요, 예라다씩 예라다가 한 마로마(摩魯摩)요, 마로마씩 마로마가 한 조복(調伏)이요, 조복씩 조복이 한 이교만(離憍慢)이요, 이교만씩 이교만이 한 부동(不動)이요, 부동씩 부동이 한 극량(極量)이요, 극량씩 극량이 한 아마달라(阿麽怛羅)요, 아마달라씩 아마달라가 한 발마달라(勃麽怛羅)요, 발마달라씩 발마달라가 한 가마달라(伽麽怛羅)요, 가마달라씩 가마달라가 한 나마달라(那麽怛羅)요, 나마달라씩 나마달라가 한 혜마달라(奚麽怛羅)요, 혜마달라씩 혜마달라가 한 비마달라(鞞麽怛羅)요, 비마달라씩 비마달라가 한 발라마달라(鉢羅麽怛羅)요, 발라마달라씩 발라마달라가 한 시바마달라(尸婆麽怛羅)요, 시바마달라씩 시바마달라가 한 예라(翳羅)요, 예라씩 예라가 한 폐라(薛羅)요, 폐라씩 폐라가 한 체라(諦羅)요, 체라씩 체라가 한 게라(偈羅)요, 게라씩 게라가 한 솔보라(窣步羅)요, 솔보라씩 솔보라가 한 니라(泥羅)요, 니라씩 니라가 한 계라(計羅)요, 계라씩 계라가 한 세라(細羅)요, 세라씩 세라가 한 비라(睥羅)요, 비라씩 비라가 한 미라(謎羅)요, 미라씩 미라가 한 사라다(娑茶)요, 사라다씩 사라다가 한 미로다(謎魯陀)요, 미로다씩 미로다가 한 계로다(契魯陀)요, 계로다씩 계로다가 한 마도라(摩覩羅)요, 마도라씩 마도라가 한 사무라(娑母羅)요, 사무라씩 사무라가 한 아야사(阿野娑)요, 아야사씩 아야사가 한 가마라(迦麽羅)요, 가마라씩 가마라가 한 마가바(摩伽婆)요, 마가바씩 마가바가 한 아달라(阿怛羅)요, 아달라씩 아달라가 한 혜로야(醯魯耶)요, 혜로야씩 혜로야가 한 폐로바(薛魯婆)요, 폐로바씩 폐로바가 한 갈라파(羯羅波)요, 갈라파씩 갈라파가 한 하바바(訶婆婆)요, 하바바씩 하바바가 한 비바라(毗婆羅)요, 비바라씩 비바라가 한 나바라(那婆羅)요, 나바라씩 나바라가 한 마라라(摩羅)요, 마라라씩 마라라가 한 사바라(娑婆羅)니라. 사바라씩 사바라가 한 미라보(迷普)요, 미라보씩 미라보가 한 자마라(者麽羅)요, 자마라씩 자마라가 한 타마라(馱麽羅)요, 타마라씩 타마라가 한 발라마다(鉢麽陀)요, 발라마다씩 발라마다가 한 비가마(毗伽摩)요, 비가마씩 비가마가 한 오파발다(烏波跋多)요, 오파발다씩 오파발다가 한 연설(演說)이요, 연설씩 연설이 한 다함 없음이요, 다함 없음씩 다함 없음이 한 출생(出生)이요, 출생씩 출생이 한 나 없음이요, 나 없음씩 나 없음이 한 아반다(阿畔多)요, 아반다씩 아반다가 한 청련화(靑蓮華)요, 청련화씩 청련화가 한 발두마(鉢頭摩)요, 발두마씩 발두마가 한 승기요, 승기씩 승기가 한 취(趣)요, 취씩 취가 한 지(至)요, 지씩 지가 한 아승기요, 아승지씩 아승기가 한 아승기 제곱이요, 아승기 제곱씩 아승기 제곱이 한 한량없음이요, 한량없음씩 한량없음이 한 한량없는 제곱이요, 한량없는 제곱씩 한량없는 제곱이 한 그지없음이요, 그지없음씩 그지없음이 한 그지없는 제곱이니라. 그지없는 제곱씩 그지없는 제곱이 한 같을 이 없음이요, 같을 이 없음씩 같을 이 없음이 한 같을 이 없는 제곱이요, 같을 이 없는 제곱씩 같을 이 없는 제곱이 한 셀 수 없음이요, 셀 수 없음씩 셀 수 없음이 한 셀 수 없는 제곱이요, 셀 수 없는 제곱씩 셀 수 없는 제곱이 한 일컬을 수 없음이요, 일컬을 수 없음씩 일컬을 수 없음이 한 일컬을 수 없는 제곱이요, 일컬을 수 없는 제곱씩 일컬을 수 없는 제곱이 한 생각할 수 없음이요, 생각할 수 없음씩 생각할 수 없음이 한 생각할 수 없는 제곱이요, 생각할 수 없는 제곱씩 생각할 수 없는 제곱이 한 헤아릴 수 없음이요, 헤아릴 수 없음씩 헤아릴 수 없음이 한 헤아릴 수 없는 제곱이요, 헤아릴 수 없는 제곱씩 헤아릴 수 없는 제곱이 한 말할 수 없음이요, 말할 수 없음씩 말할 수 없음이 한 말할 수 없는 제곱이요, 말할 수 없는 제곱씩 말할 수 없는 제곱이 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음이요, 이것을 또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것이 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제곱이니라.”
한 터럭 끝에 있는 작고 큰 세계 물들고 깨끗하고 굵고 잔 세계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세계를 낱낱이 분명하게 분별하리라.
008_0706_a_03L一毛端處大小剎, 雜染淸淨麤細剎,
如是一切不可說, 一一明了可分別。
한 세계를 부수어 만든 티끌들 그 티끌 한량없어 말할 수 없고 이러한 티끌 수의 끝없는 세계 모두 와서 한 털 끝에 모이었으니
008_0706_a_05L以一國土碎爲塵, 其塵無量不可說,
如是塵數無邊剎, 俱來共集一毛端。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세계가 한 털 끝에 모여도 비좁지 않고 터럭 끝이 커진 것도 아니지마는 저 많은 국토들이 모두 모였고
008_0706_a_07L此諸國土不可說, 共集毛端無迫隘,
不使毛端有增大, 而彼國土俱來集。
그 속에 모여 있는 모든 국토도 형상이 여전하여 섞이지 않고 한 국토가 섞이지 않은 것처럼 그 많은 국토들이 다 그러하네.
008_0706_a_09L於中所有諸國土, 形相如本無雜亂,
如一國土不亂餘, 一切國土皆如是。
끝단 데를 모르는 저 허공 안에 털 끝을 가득 세워 채운다 하고 이러한 털 끝마다 있는 국토를 보살이 한 생각에 능히 말하고
008_0706_a_11L虛空境界無邊際, 悉布毛端使充滿,
如是毛端諸國土, 菩薩一念皆能說。
한 개의 가느다란 털구멍 속에 말할 수 없는 세계 차례로 드니 털구멍은 여러 세계 능히 받지만 세계는 털구멍에 두루 못하며
008_0706_a_13L於一微細毛孔中, 不可說剎次第入,
毛孔能受彼諸剎, 諸剎不能徧毛孔。
들어갈 때 겁의 수효 말할 수 없고 받을 때의 겁의 수효 말할 수 없어 여기서 줄을 지어 머무를 적에 모든 겁을 누구도 말할 수 없네.
008_0706_a_15L入時劫數不可說, 受時劫數不可說,
於此行列安住時, 一切諸劫無能說。
008_0706_b_02L 이렇게 받아 넣고 머무른 뒤에 갖고 있는 경계를 말할 수 없고 들어갈 때 방편도 말할 수 없고 들어가서 짓는 일도 말할 수 없어
의근(意根)이 분명함을 말할 수 없고 여러 방위 다님도 말할 수 없고 용맹하게 정진함도 말할 수 없고 자유로운 신통 변화 말할 수 없고
그 가운데 생각함도 말할 수 없고 그 가운데 큰 서원도 말할 수 없고 거기 있는 경계도 말할 수 없고 온갖 것 통달함도 말할 수 없고 몸의 업[身業]이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말하는 법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마음의 법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믿는 이해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묘한 슬기 청정함도 말할 수 없고 묘한 지혜 청정함도 말할 수 없고
실상을 이해함도 말할 수 없고 의혹을 끊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죽살이 뛰어남도 말할 수 없고 정위(正位)에 올라감도 말할 수 없고 매우 깊은 삼매도 말할 수 없고 온갖 것 통달함도 말할 수 없고
갖가지 중생들을 말할 수 없고 갖가지 부처 세계 말할 수 없고 중생의 몸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그 마음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업과 과보 아는 일을 말할 수 없고 그 뜻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그 종류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그 종성(種性)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받는 몸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태어나는 처소도 말할 수 없고 바로 남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난 뒤를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이해함을 아는 일 말할 수 없고 나아갈 데 아는 일 말할 수 없고 그 말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짓는 업 아는 일도 말할 수 없어
저 법을 행하지도, 않지도 않고 경계에 들어감을 말할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큰 겁에 시방에 다니는 일 말할 수 없고
008_0708_a_07L於法非行非不行, 入諸境界不可說,
不可稱說諸大劫, 恒遊十方不可說。
방편으로 있는 지혜 말할 수 없고 진실하게 있는 지혜 말할 수 없고 신통으로 있는 지혜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나타냄을 말할 수 없고
008_0708_a_09L方便智慧不可說, 眞實智慧不可說,
神通智慧不可說, 念念示現不可說。
말할 수 없는 여러 부처님 법을 낱낱이 아는 일을 말할 수 없어 한꺼번에 보리를 얻기도 하고 여러 때에 증득하여 들기도 하며
008_0708_a_11L於不可說諸佛法, 一一了知不可說,
能於一時證菩提, 或種種時而證入。
털 끝에 부처 세계 말할 수 없고 티끌 속의 세계도 말할 수 없어 이러한 부처 세계 모두 나아가 여러 여래 뵈옵는 일 말할 수 없고
008_0708_a_13L毛端佛剎不可說, 塵中佛剎不可說,
如是佛剎皆往詣, 見諸如來不可說。
실상을 통달함도 말할 수 없고 부처 종성 들어감도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의 국토들 말할 수 없어 모두 다 나아가서 보리 이루네.
008_0708_a_15L通達一實不可說, 善入佛種不可說,
諸佛國土不可說, 悉能往詣成菩提。
국토와 중생들과 여러 부처님 성품과 차별함을 말할 수 없어 이렇게 삼세가 그지없거늘 보살은 온갖 것을 분명히 보네.
008_0708_a_17L國土衆生及諸佛, 體性差別不可說,
如是三世無有邊, 菩薩一切皆明見。
31.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008_0708_a_19L大方廣佛華嚴經壽量品第三十一
008_0708_b_02L 그때 심왕보살마하살이 대중 가운데서 여러 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석가모니께서 계시는 사바세계의 한 겁이 아미타부처님께서 계시는 극락세계에서는 하루 낮 하룻밤이요, 극락세계의 한 겁은 금강견불(金剛堅佛)이 계시는 가사당(袈裟幢)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가사당 세계의 한 겁은 선승광명연화개부불(善勝光明蓮華開敷佛)이 계시는 불퇴전음성륜(不退轉音聲輪) 세계의 하루 낮 하룻 밤이요, 불퇴전음성륜 세계의 한 겁은 법당불(法幢佛)이 계시는 이구(離垢)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이구 세계의 한 겁은 사자불이 계시는 선등(善燈)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선등 세계의 한 겁은 광명장불(光明藏佛)이 계시는 묘광명(妙光明)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묘광명 세계의 한 겁은 법광명연화개부불(法光明蓮華開敷佛)이 계시는 난초과(難超過)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난초과 세계의 한 겁은 일체신통광명불(一切神通光明佛)이 계시는 장엄혜(莊嚴慧)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요, 장엄혜 세계의 한 겁은 월지불(月智佛)이 계시는 경광명(鏡光明)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이니라. 불자들이여, 이렇게 차례차례로 백만 아승기 세계를 지나가서 나중 세계의 한 겁은 현승불(賢勝佛)이 계시는 승련화(勝蓮華) 세계의 하루 낮 하룻밤인데, 보현보살과 함께 수행하는 큰 보살들이 그 가운데 가득하였느니라.”
008_0708_c_02L“불자들이여, 동방에 선인산(仙人山)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금강승(金剛勝)보살이 그의 권속 삼백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남방에 승봉산(勝峰山)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법혜(法慧)보살이 그의 권속 오백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서방에 금강염(金剛焰)산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정진무외행(精進無畏行)보살이 그의 권속 삼백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북방에 향적(香積)산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향상(香象)보살이 그의 권속 삼천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동북방에 청량(淸凉)산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문수사리보살이 그의 권속 일만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바다 가운데 금강산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법기(法起)보살이 그의 권속 일천 이백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동남방에 지제(支提)산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천관(天冠)보살이 그의 권속 일천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서남방에 광명(光明)산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현승(賢勝)보살이 그의 권속 삼천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 서북방에 향풍(香風)산이 있으니 옛적부터 보살들이 거기 있었으며, 지금은 향광(香光)보살이 그의 권속 오천 보살과 함께 그 가운데 있으면서 법을 연설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