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세존께서는 새벽에 일어나셔서 옷을 갖추시고 발우를 드신 다음, 이들 변화한 대중[化衆]들을 전후좌우에 거느리고 비야리의 큰 성 안으로 들어가셔서 집집마다 걸식을 하셨다. 그리하여 여러 집을 거쳐서 드디어 비마라힐(毘摩羅詰:維摩詰) 이차(離車:刹帝利 종족)의 집에 이르셨다.
그때 비마라힐 이차의 집에는 동자가 한 명 있었는데, 이름을 선사(善思)라고 했다. 그런데 선사는 자기 집의 2층 방에서 유모에게 안겨서 손에 한 송이 연꽃을 들고 놀고 있었다. 이 동자는 본래 전생에 온갖 선근을 심어서 그 훈습(熏習)을 받은 데다가, 또 부처님의 신통력에 의해 홀연히 그 유모에게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게 되었다.
009_1101_c_02L그래서 이 어린 아이를 다락 위에 고이 갖다 놓고 나서 곧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아이는 대체 누구일까, 천(天)일까, 용(龍)일까, 야차(夜叉)일까, 나찰(羅刹)일까, 구반다(鳩槃茶)1)일까, 비사차(毘舍遮:食血肉鬼)일까, 긴타라(緊陀羅:歌神)일까, 아니면 마후라가(摩睺羅伽:蛇神)일까? 이와 같은 말은 결코 이 세상의 어린아이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차츰 이차(離車)인 선사 동자의 집 가까이까지 오시다가 마을에 들어와서 그의 집 문 앞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셨다. 이차 선사 동자는 세존께서 자기 집 문 앞에 서 계신 것을 보고 그 높은 다락 위에서 곧장 부처님을 향해 몸을 던졌다. 그러나 선사 동자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해서 허공에서 지상으로 우뚝 내려섰다. 그리고 곧장 게송으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009_1102_b_02L부처님께서 연꽃을 받으시자, 이차 선사 동자는 뛸 듯이 기뻐하면서 다음과 같이 발원(發願)하였다. “지금의 이러한 선근으로 인하여 제가 만일 내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한다면 지금의 세존처럼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법 가운데 범부의 법이나 아라한의 법과 성인의 법은 모두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장로 아난(阿難) 비구가 대중들 속에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드문 일입니다. 바가바시여, 희유한 일입니다. 수가타시여, 이 어린 이차 선사 동자가 능히 이처럼 깊고 미묘한 법구(法句)와 염착(染着)이 없는 말과 의착(倚着)이 없는 말을 설하니, 이와 같은 깊은 법에 대하여 천인과 세간의 두려움과 미혹이 사라졌습니다. 이와 같은 실성(實性)의 깊고 깊은 법을 누군들 행하고 싶지 않겠습니까마는, 옛날에 이 깊고 깊은 법에 대하여 인연이 있는 자만이 능히 그러한 신심(信心)이 생길 뿐입니다.”
009_1103_c_02L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 일에 대하여 선사를 위해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09_1103_c_02L佛因此事,卽爲善思,而說偈言:
유(有)가 있다고 해서 공포가 생긴 것이지 그 유란 얻을 수가 없는 것이라네. 능히 이 인(忍)을 결정할 수 있다면 그는 곧 보리(菩提)에 가까우리.
009_1103_c_03L有有故怖生, 彼有不可得, 能定此忍者,
彼卽近菩提。
모양을 취해서 중생이라 하지만 중생이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네. 능히 이처럼 환히 깨닫는다면 그는 곧 진승(眞乘)에 머무르리라.
009_1103_c_05L取相言衆生, 而衆生無有,
能如是了達, 彼卽住眞乘。
보리를 얻는 사람은 없고 득(得)과 부득(不得)도 얻을 수 없다네. 이러한 득과 부득을 떠난다면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리라.
009_1103_c_06L菩提無得人,
不得得不得, 離此得不得, 恐怖心則無。
만일 능히 이러한 것을 안다면 유에도 무에도 머물지 않으리. 선사여, 너는 알아야 하리라. 이 길이 보리로 가는 길임을.
009_1103_c_07L若能如是知, 有無皆不住, 善思汝當識,
此路趣菩提。
세존께서는 이처럼 게송으로 말씀하시고 나서 다시 선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선사 동자야, 그렇기 때문에 보살마하살로서 서둘러 안락하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서 성취하려고 한다면 마땅히 상상(常相)ㆍ낙상(樂相)ㆍ아상(我相)ㆍ정상(淨相)과 중생상(衆生相) 및 수명(壽命)ㆍ양육(養育)ㆍ복가라상(福伽羅相:補特伽羅相)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상들은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가는 진정한 바른 길이다.
선사 동자야, 내가 전에 발심하여 보살행을 닦을 때에도 항상 이 길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곧장 이 길을 따라서 보리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무와 유가 같다고 하는 그러한 법만을 따라가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이것이 곧 나의 무상보리(無上菩提)이다.”
내 비록 상상(常相)을 설하지만 그 상(常)이란 있는 것이 아니라네. 상이 없다는 걸 이미 안다면 다투고 싸울 일들이 없어라.
009_1103_c_20L我雖說常相, 其常非是有, 旣知無有常,
卽無有諍競。
낙상(樂相)에 집착할지라도 그 낙이란 것도 실제로는 없다네. 이는 곧 뒤바뀐 견해이니 바로 복가라(福伽羅)를 분별함이라.
009_1103_c_22L有著樂相者, 樂亦無眞實,
此是顚倒見, 分別福伽羅。
모든 법이 진실임을 안다면 어느 곳에도 모이는 곳은 없으리니 그들은 수명상과 복가라상의 모양을 만들지 않으리라.
009_1103_c_23L若知諸法眞,
各各無集處, 彼等不作相, 命及福伽羅。
009_1104_a_02L 길[路]이 보리가 아니라면 길 아닌 것[非路]도 또한 다시 그러하다네. 내 이러한 본성과 모든 법에는
처소가 없음을 말하노라.
009_1103_c_24L路非是菩提, 非路亦復爾, 我說此本性,
諸法無處所。
본성과 온갖 사물에 대해 지혜로운 자는 분별하지 않는다네. 선사여, 너는 알아야 하리니 이 길이 보리로 가는 길임을.
009_1104_a_03L本性及衆物, 智者不分別,
善思汝當知, 此路向菩提。
만약 이런 길에 집착한다면 부처님은 그런 길을 가지 않는다네. 만약 유상(有相)에 집착한다면 그는 모든 법을 모르는 자이어라.
009_1104_a_04L若著如是路,
彼佛非行道, 若著有相者, 彼不知諸法。
역시 탈 것을 탈 수 없다면 부처님들이 불쌍히 여기신다. 사람이 능히 무유(無有)를 행한다면 이것이 적정(寂靜)의 깊고 깊은 곳이리.
009_1104_a_05L亦不能乘乘, 諸佛所憐愍, 無有人能行,
此寂甚深處。
어느 곳에도 개체[物]라고 할 것은 없으니 그것[物]도 개체라고 할 수 없다네. 이미 개체라고 할 만한 것이 없기에 그러한 낙상(樂相)이 생길 곳도 없어라.
009_1104_a_07L一切處無物, 彼物不可物,
旣無有物故, 彼樂無處生。
모든 즐거움이나 고통이 있는 그 길은 허공과 같은 것. 능히 이러한 것을 깨닫는다면 그 마음에 해탈을 얻으리.
009_1104_a_08L諸樂及諸苦,
此路如虛空, 能得如是覺, 彼心得解脫。
내 비록 아상(我相)을 설하더라도 이 법 역시 있는 것이 아니라네. 내 것이라는 것이 이미 없다면 지혜 또한 있을 곳이 없어라.
009_1104_a_09L我雖說我相, 此法亦無有, 旣無有我所,
亦復無有智。
지혜[智]와 앎[知]이란 없는 것이니 이것이 곧 지혜의 경계라네. 수명(壽命)이 있다고 분별하지만 결국 그것도 필경에는 공하다네.
009_1104_a_11L旣無有智知, 此卽智境界,
壽命分別有, 其相畢竟空。
있지 않음[無有]을 앎이라고 하니 작은 지혜는 곧 미혹된다네. 나라는 것[我相]과 수명이라는 것[壽命相]의 본성은 있는 것이 아니라네.
009_1104_a_12L無有言知者,
小智卽迷惑, 我相及壽命, 本性非是有。
본성과 모든 사물이 있다고 하는 것 이것이 어리석은 경계라네. 이들은 부사의한 불승(佛乘)에 가까이 갈 수 없다네.
009_1104_a_13L本性及諸物, 此愚癡境界, 彼等不能近,
不思議佛乘。
깊고 깊은 경전 말씀을 들을 수도 없고 또 이를 읽거나 외울 수도 없다는 것, 있고 없음의 모든 법상(法相)을 이 경전에서는 말하지 않았네.
009_1104_a_15L不聞深經典, 復不讀誦持,
此經典不說, 無有諸法相。
내가 모든 법을 성취한 적 없으니 설할 곳 또한 없어라. 내 예전에 도량에 앉았을 때 증득한 지혜 또한 있지 않네.
009_1104_a_16L我不得諸法,
說處亦復無, 我昔坐道場, 無一智可證。
나의 지혜가 그러하니 보리란 것도 얻을 수가 없어라. 보리와 도량의 두 가지는 모두 증득할 수 없다네.
009_1104_a_17L此智我如是, 菩提不可得, 菩提及道場,
此二無證者。
범부의 무리는 부처님이 모든 법을 설하셨다고 분별하네. 그것은 이름을 빌려 설하신 부처님들의 깊은 뜻이 있는 곳이네.
009_1104_a_19L凡夫輩分別, 諸佛說諸法,
此是假名字, 諸佛甚深處。
깊은 법과 부처님의 말씀에 집착하면 이것이 곧 마군의 경계라네. 경전의 말씀과 부처님의 말씀을 들을 수가 없다네.
009_1104_a_20L甚深及諸佛,
此是魔境界, 不聞此經典, 佛世尊所說。
그들은 모든 법의 맛[味]과 이익되는 곳을 알 수 없게 된다네. 보살이 고행을 하건만 그 수행의 의미를 알지 못하네.
009_1104_a_21L彼等不知味, 諸法利益處, 菩薩行苦行,
其行無知故。
부처님과 보리라고 하지만 이 둘은 볼 수가 없어라. 이들을 분별로 사유하고는 부처님의 말씀이라고 함부로 말하네.
009_1104_a_23L言佛及菩提, 此二不可見,
如是思惟已, 妄言諸佛說。
모든 경계가 있다고 하면서 여기에 기대니 집착이 생겨라. 이미 염오(染汚)와 집착이 있기에 그들이 나[我]를 보지 못하네.
009_1104_a_24L稱有諸境界,
倚之而生著, 旣有染著處, 彼等不見我。
009_1104_b_02L
만일 모든 중생들이 깊고 깊은 지혜를 성취한다면 그들은 불법의 불가사의함을 크게 떨치고 노래하리.
009_1104_b_02L若有諸衆生, 成就甚深智, 彼等大唱說,
諸佛不思議。
그러니 선사 동자여, 깊고 깊은 법을 알고 싶으면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써야 하네. 그러면 법의 진실을 곧 알게 되리라.
009_1104_b_04L是故汝善思, 欲知甚深法,
精勤當用心, 卽知法眞實。
참으로 그 법은 걸림이 없으니 그러므로 깊고 깊은 법[甚深]이라고 이름한다네. 이것을 이와 같이 말할 때 얻을 수 없는 것[不可得]이라고 이름한다네.
009_1104_b_05L彼法實無礙,
故名爲甚深, 如是說之時, 名爲不可得。
중생들의 뒤바뀐 견해로는 그러한 경계를 얻지 못하네. 그러므로 선정(禪定)을 구하지 않고는 진실한 뜻을 알 수가 없어라.
009_1104_b_06L衆生顚倒見, 此非彼境界, 非以禪定求,
可知眞實義。
삼매 아닌 삼매는 허공에서는 얻을 수 없다네. 이것은 지혜의 경계가 아니니 지혜가 없다는 것도 역시 그러하다네.
009_1104_b_08L三昧非三昧, 空中不可得,
此非智境界, 無智亦復然。
그러한 경계를 깨닫게 한다 해도 이것 역시 지혜의 경계는 아니어라. 이러한 법은 인연을 따라 있으며 깊고 깊으며 들어갈 수 있어라.
009_1104_b_09L雖令覺彼際,
亦非智境界, 此法從緣有, 甚深卽能入。
만약에 적정(寂靜)을 즐긴다면 이것이니 저것이니 할 것도 없다네. 마음속으로 믿고 즐긴다면 이 경의 내용을 설하라.
009_1104_b_10L若有樂寂靜, 則無有彼此, 若心能信樂,
正說此經處。
그것은 한 부처님만 가까이 한 것이 아니고 여러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옛날에 모든 선근(善根)을 심은 것이라 이것을 받아 가질 수가 있었다네.
009_1104_b_12L彼非一佛邊, 昔種諸善根,
於多諸佛所, 乃能受持此。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말씀하신 다음, 다시 이차 선사 동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선사 동자여, 그렇기 때문에 모든 대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모두 이와 같은 갑옷을 입어야 한다. 이 세상에 있는 두렵고 무서운 곳에 있다 하더라도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은 이 마음이 이와 같은 갑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선사가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위대하신 성인 세존이시여,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만 세상에서는 이것을 믿지 않기도 합니다.”
009_1104_b_19L是時,善思卽白佛言:“大聖世尊,我信如是,而世閒中,所不信處。”
009_1104_c_02L이때 세존께서 다시 선사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 등은 깊고 깊은 법에 이와 같은 상(相)이 있으며, 이와 같은 좋은 조짐[瑞]이 있으며, 이와 같은 형상이 있는 것을 행하는데, 그들 모든 훌륭한 장부(丈夫)들은 이 세상에 그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어떤 법도 없다는 것을 안다. 이미 모든 법이 평등하여 우열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면 그 앎으로 말미암아 두렵거나 무섭거나 놀라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일체의 법은 소멸된다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없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모여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흩어진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화합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화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나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사념(思念)이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사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만들어졌다[造作]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경계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경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환희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환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세제(世諦)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009_1105_a_02L일체의 법이 적정(寂靜)이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적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해(解)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지계(持戒)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파계(破戒)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명(明)이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무명(無明)이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에 이름이 없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나옴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나오지 않음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에 대한 공포가 이와 같다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생긴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은 죽는다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보리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보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체의 법이 열반이라는 것을 알아도 놀라지 않으며, 일체의 법이 열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