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1_0217_a_01L불설미륵하생성불경(佛說彌勒下生成佛經)


당(唐) 삼장법사(三藏法師) 의정(義淨) 한역
성재헌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께서는 왕사성(王舍城) 취봉산(鷲峯山)에서 대필추(大苾芻:대비구) 대중과 함께 계셨다. 이때 법의 장수 가운데 최고인 대지(大智) 사리자(舍利子)가 세간(世間)을 가엾이 여겨, 자리로부터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공경히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몇 가지 여쭈고 싶습니다. 부디 허락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묻는 대로 내가 대답하겠다.”
이때 사리자는 곧 게송[伽他]으로 세존께 청하였다.

대사께서 수기하신
미래 세상에 하생하실 부처님
그 명호 자씨(慈氏)라고
전후(前後)의 경에서 말씀하셨네.

인중존(人中尊)이시여
게송으로 다시 분별해 주소서.
그분의 신통(神通)과 위덕(威德)을
저는 지금 기꺼이 듣기를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네.
지극한 마음으로 잘 들어라.
미래에 올 자씨존(慈氏尊)을
너를 위해 자세히 설명하리라.

그때가 되면 큰 바다는
점점 줄어 3천이 되고
2백 유선나(踰繕那)의
윤왕의 길이 나타나리라.

섬부주(贍部洲)의 길이와 너비는
만(萬) 유선나이고
유정들이 그 안에서 살아
모든 곳에 충만하리라.

국토는 모두 부귀하고 번성하며
형벌도 없고 재액(災厄)도 없으며
그곳의 남녀들은 모두
선업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리라.

땅에는 어떤 가시덤불도 없고
오직 푸르고 부드러운 풀만 자라나
사람들이 발로 밟는 그 자리
마치 도라면(覩羅綿)과 같으리라.

저절로 향기로운 벼가 자라나
맛있는 음식을 다들 배불리 먹고
모든 나무에서 의복(衣服)이 나와
갖가지 비단으로 모두 아름답게 꾸미리라.

3구사(俱舍) 높이의 나무에는
항상 꽃과 과일이 충만하고
그때 그 나라 국민들은
수명이 모두 8만 세이리라.

어떤 질병의 고통도 없고
고뇌를 벗어나 항상 안락하며
모습이 모두 단정하고
체력[色力]도 원만하리라.

그 사람들의 근심은 세 가지
먹고 노쇠하고 대소변을 보는 일
여자는 나이 5백 세가 되어야
비로소 시집을 가리라.

누군가 대소변을 보려고 하면
땅이 갈라져 그것을 받아내고
사람이 목숨이 다하려고 하면
스스로 시다림[屍林]을 찾아가리라.

묘당상(妙幢相)이라는 성(城)
전륜성왕의 도읍
길이는 12유순이고
너비는 7유순이리라.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은
다들 과거에 오묘한 인(因)을 심은 자
이 성에는 수승한 공덕이 갖춰져 있어
사는 이들이 모두 기뻐하리라.

누대와 망루[却敵]가
칠보로 만들어지고
빗장이며 문과 뜰이
갖가지 보배로 꾸며져 있으리라.

성가퀴를 에워싼 참호는
모두 진기한 보배로 조성되고
귀한 꽃들로 가득 차
아름다운 새들이 모두 날아드리라.

일곱 줄로 늘어선 다라나무
빙빙 둘러 성을 에워싸고
그 나무들 온갖 보배로 꾸며지며
방울달린 그물이 매달려 있으리라.

미풍이 보배 나무에 불어오면
미묘한 소리가 멀리 퍼지는데
여덟 가지 음을 연주하는 것 같아
듣는 이마다 기뻐하게 되리라.

곳곳에 연못이 있어
온갖 색깔의 꽂이 가득 뒤덮고
동산마다 귀하고 향기로운 나무
이 성곽을 장엄하리라.

이 나라의 성주
그 이름은 향거(餉佉)
4주의 금륜왕으로서
부귀 번성하며 위력도 대단하리라.

그 왕은 복되고 덕스러운 업으로
용맹하고 건장하며 또 4병을 갖추고
칠보를 모두 성취하며
천 명의 자식을 두리라.

사해(四海)가 모두 맑고 엄숙해
어떤 전란도 일어나지 않으며
정법으로 군생을 다스리고
교화를 펼쳐 모두가 평등하리라.

왕이 가진 네 개의 보배 창고
여러 나라에 각각 산재하며
낱낱의 보배창고마다
귀한 보배가 백만억이리라.

갈능가국(羯陵伽國)에 있는
보배창고는 빙갈라(氷竭羅)
밀치라국(蜜絺羅國)에는
반축가(般逐迦) 큰 보배창고

이라발라(伊羅鉢羅) 보배창고는
건타국(揵陀國)에 있고
파라닐사(婆羅痆斯) 경계에는  
향거(餉佉)라는 보배창고.

이 네 곳의 보배창고가
모두 향거왕의 것이니
온갖 복의 자량(資糧)으로
과보를 모두 성취한 것이니라.

국왕을 보좌하는 대신은
바라문 선정(善淨)
4명(明)을 모두 훤히 통달하고
다문(多聞)하여 국사가 되었네.

여러 논(論)에 박학통달하고
훌륭한 가르침을 들어 기억하며
훈해(訓解)와 성명(聲明)을
모두 완전히 깨달으리라.

정묘(淨妙)라는 여인이 있어
대신의 부인이 되리니
단정한 모습으로 칭찬이 자자해
보는 이들이 모두 기뻐하리라.

대장부 자씨(慈氏)가
희족천(喜足天)을 떠나
그 부인의 몸에 의탁하고
후신(後身)이 태어날 곳으로 삼으리라.

이 대성(大聖)을 회임하고
열 달이 모두 차면
이때 자존(慈尊)의 어머니는
묘화원(妙花園)으로 나아가리라.

그 묘화원에 이르러서는
앉지도 않고 눕지도 않으며
평온하게 꽃나무를 붙잡고 서 있다가
잠깐사이에 뛰어난 자존을 낳으리라.

이때 최승존(最勝尊)은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나서는
마치 해가 구름을 벗어난 듯
빛나는 광명을 고루 비추리라.

포태(胞胎)에 오염되지 않았으니
마치 연꽃이 물에서 솟아난 듯
빛이 삼계에 가득 퍼져
대자(大慈)의 광채를 모두가 우러르리라.

그렇게 탄생할 때를 맞춰
천 개의 눈을 가진 제석(帝釋)이
몸소 보살을 높이 받들고
기쁘게 양족존(兩足尊)을 맞이하리라.

보살은 이때
자연스럽게 일곱 걸음 걷는데
발을 딛는 곳마다
보련화(寶蓮花)가 피어나리라.

시방을 두루 살피고
모든 하늘과 인간에게 고하기를
이 몸은 나의 최후신(身最後)
열반을 증득해 다시는 태어남 없으리라.

용이 맑고 시원한 물을 내려
대비(大悲)의 몸을 깨끗이 씻고
하늘이 아름다운 꽃을 뿌려
허공 가득히 바람에 흩날리리라.

모든 하늘들 하얀 일산을 들고
대자존(大慈尊)을 덮어 감싸며
각자 희유하다는 마음을 내어
보살을 수호하리라.

보모가 공경히 보살을 받들어
서른두 가지 아름다운 몸의 모습
온갖 광명을 온전히 갖춘 보살을
받들고 모셔와 어머니께 건네리라.

마부가 조연(雕輦)을 가져 오리니
전체가 보배로 꾸며진 수레
어머니와 아들이 거기에 타면
하늘들이 함께 수레를 끌리라.

온갖 종류의 오묘한 음악이
길을 인도해 궁으로 돌아오고
자씨(慈氏)가 도성으로 들어설 때
하늘나라 꽃이 비처럼 떨어지리라.

자존(慈尊)이 탄생하는 날
회임했던 모든 채녀(婇女)들도
고루 몸이 편안해지고
모두가 지혜로운 아이를 낳으리라.

자존의 아버지 선정(善淨)은
서른두 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갖춘
아들의 기이하고 묘한 용모를 보고는
마음에 큰 기쁨이 생겨나리라.

아버지는 점찰법(占察法)에 따라
아들에게 두 가지 모습이 있음을 알았으니
세상에 있으면 전륜성왕이 되고
출가하면 정각(正覺)을 이루리라는 것이었네

보살이 성인이 되면
여러 고통과 험한 재앙 속에서
쉬지 않고 윤회하는
군생들을 가엾이 여기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색 피부
대범천(大梵天)의 음성 같은 목소리
두 눈은 푸른 연꽃잎 같고
팔다리도 모두 원만하리라.

신장은 80주(肘)
어깨넓이는 20주
얼굴 크기는 어깨의 반쯤 되고
보름달 같은 모습 단정하리라.

보살은 갖가지 기예에 출중하여
훌륭한 가르침을 수학(受學)하는 이와
배우기를 청하는 동몽(童蒙)들이
8만 4천이나 되리라.

그때 향거왕은
칠보 깃발[七寶幢]을 세우리니
깃발의 높이는 70길
너비는 60길이리라.

보배 깃발을 만들고 나서
왕은 크게 희사하리라 발심하고는
보시하여 바라문들에게 주고
고르게 무차회(無遮會)를 시설하리라.

그때 여러 범지들이 있어
그 수가 1천 명인데
그 아름다운 보배깃발을 얻고는
순식간에 훼손하고 찢어버리리라

보살은 이것을 보고 나서
세상사가 모두 이와 같고
생사의 고통이 재갈과 새장 같음을 생각하고는
벗어날 길을 구하려고 마음먹으리라.

적멸의 도를 간절히 기원하리니
세상을 버리고 출가를 해
태어남 늙음 질병 죽음으로부터
그를 구원해 벗어나게 할 길.

자존(慈尊)은 서원하리라.
8만 4천 명이
염리심(厭離心)을 함께 일으켜
나를 따라서 범행(梵行)을 닦기를.

처음 발심한 그 밤에
세상을 버리고 출가를 하고
이 밤중에 다시
등각지(等覺地)에 오르리라.

그때 보리수가 있으리니
그 이름 용화(龍花)
높이는 4유선나(踰繕那)
줄기 무성하고 꽃도 풍성하리라.

벌어진 가지 사방을 뒤덮어
그늘이 6구로사(俱盧舍)
자씨대비존(慈氏大悲尊)이
그 아래에서 정각을 이루리라.

인간 가운데서 가장 존귀하고
여덟 가지 범천의 음성 갖추어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온갖 번뇌를 벗어나게 하리라.

괴로움과 괴로움이 생겨나는 곳
일체를 모두 없애고
8정도(正道)를 잘 닦아
저 열반 언덕에 올라가리라.

모든 청신자(清信者)들을 위하여
이 4진제(真諦)를 설하면
이처럼 여법하게 듣고
지극한 정성으로 받들어 지키리라.

아름다운 꽃동산에
대중들 구름처럼 모여
백 유순 가득히
권속들로 모두 충만하리라.

저 윤왕 향거도
깊고 미묘한 법 듣고 나서
진귀한 보배들 모두 버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출가를 원하리라.

훌륭한 궁월에 연연하지 않고
벗어나길 간절히 구하며
8만 4천의 대중이
모두가 따라서 출가하리라.

또 8만 4천의
바라문 동자들이
왕이 티끌세상 버렸다는 소문 듣고
역시 찾아와 출가를 구하리라.

보배창고를 관장하던 장자
그 이름 선재(善財)
천 명의 권속과 함께
역시 출가를 구하리라.

보녀(寶女) 비사거(毘舍佉)와
나머지 여러 하인들
8만 4천 대중들이
역시 찾아와 출가를 구하리라.

또 10만이 넘는
선남선녀들
부처님이 오묘한 법을 편다는 소문 듣고
역시 찾아와 출가를 구하리라.

하늘 위의 하늘이요, 가장 존귀한 인간
대자비(大慈悲) 성주께서는
대중의 마음을 두루 관찰하고 나서
출요법(出要法)을 연설하리라.

대중들이여, 그대들은 알아야 하리라.
자비로운 석가주(釋迦主)께서
그대들에게 정도를 닦으라고 가르치셨기에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나게 된 것이다.

혹은 향기로운 꽃 타래나
당번(幢幡)과 일산으로 아름답게 꾸미며
모니주(牟尼主)께 공양하였기에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나게 된 것이다.

혹은 울금을 가라앉힌 물이나
향기로운 진흙으로 바르고 닦으며
모니의 탑에 공양하였기에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나게 된 것이다.

혹은 불법승에 귀의하여
공경하고 항상 가까이하며
여러 선행을 늘 닦았기에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나게 된 것이다.

혹은 불법 가운데에서
여러 계율을 받아 지키고
빠뜨리거나 범하지 않고 잘 수호하였기에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나게 된 것이다.

혹은 사방승(四方僧)에게
의복과 음식을 베풀고
좋은 의술과 약품을 제공하였기에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나게 된 것이다.

혹은 4재일[齋辰]1)
신통월(神通月)2)
여덟 가지 계율3)을 받아 지켰기에
나의 법 가운데 태어나게 된 것이다.

혹은 세 가지 신통으로
신묘한 경계에서 수기하고 가르침 주시며
성문 대중을 교화하여
모두가 번뇌와 미혹을 없애도록 하리라.

첫 번째 모임에서 설법하여
여러 성문들을 널리 제도하고
96억 인으로 하여금
번뇌의 장애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두 번째 모임에서 설법하여
여러 성문들을 널리 제도하고
94억 인으로 하여금
무명(無明)의 바다를 건너게 하리라.

세 번째 모임에서 설법하여
여러 성문들을 널리 제도하고
92억 인으로 하여금
마음을 잘 조복하게 하리라.

법의 수레바퀴를 세 차례 굴려
하늘과 인간이 널리 순수하게 정화되면
여러 제자의 무리들을 거느리고
걸식하러 성 안으로 들어가리라.

묘당성(妙幢城)에 들어가면
거리가 모두 엄숙하게 꾸며져 있고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하늘에서 만타화가 비처럼 내리리라.

사천왕과 범천왕과
여러 하늘나라 대중들이
향기로운 꽃 타래를 공양하고
대비존을 곁에서 보좌하리라.

큰 위덕을 갖춘 여러 하늘들
오묘한 의복을 흩뿌려
온 성읍에 흩날리며
대의왕(大醫王)을 우러르리라.

묘한 보배 향기로운 꽃들
거리마다 뿌려 깨끗하게 하니
그 위를 밟을 때마다
마치 도라면(覩羅綿) 같으리라.

음악과 당번(幢幡)이
좁은 길에 늘어서고
인간과 하늘 제석의 대중이
대자존을 찬탄하리라.

천상존(天上尊)께 귀의합니다.
사중승(士中勝)께 귀의합니다.
훌륭하셔라, 박가범이여.
세상을 가엾이 여기시네.

큰 위덕을 갖춘 하늘이 있어
마왕의 대중을 변화로 만들어
마음으로 귀의하며 합장 예배하고
도사(導師)를 찬탄하고 우러르리라.

범천왕과 여러 하늘나라 대중도
권속들에게 에워싸여
각각 범천의 음성으로
미묘한 법을 천양하리라.

그 세계 가운데
많은 이들이 아라한이리니
유루(有漏)의 업(業)을 깨끗이 없애고
번뇌의 고통을 영원히 벗어나리라.

인간과 하늘, 용과 신
건달바와 아수라
나찰(羅剎)과 약차(藥叉)
모두 기뻐하며 공양하리라

그때 그곳의 대중들은
장애를 끊고 의혹을 없애며
생사의 급류를 초월하여
청정한 행을 잘 닦으리라.

그때 그곳의 대중들은
집착을 벗어나 보배와 재물을 버리고
나[我]와 나의 것[我所]이라는 마음 없이
청정한 행을 잘 닦으리라.

그때 그곳의 대중들은
탐욕과 애착의 그물을 찢어버리고
고요히 사유하는 마음을 원만히 하여
청정한 행을 잘 닦으리라.

자씨 천인존(天人尊)께서는
유정의 부류를 가엾게 여겨
6만 세를 기약하며
법을 설해 중생을 제도하리라.

백천억 중생을 두루 교화하여
번뇌의 바다를 건너게 하고
인연 있는 자들 모두 구제하면
비로소 열반의 성으로 들어가리라.

자씨 대비존께서
반열반에 들어간 뒤
정법이 세상에 머물러
역시 6만 년을 채우리라.

만약 나의 법 가운데에서
깊은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인다면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날
반드시 대비존을 받들게 되리라.

만약 총명한 지혜를 가진 자가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 누가 기쁜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자씨존을 만나길 서원하지 않으리오.

해탈을 구하는 사람들이여
용화회상은 만나기 어려우니
항상 삼보를 공양하고
부지런히 실천하며 방일하지 말라.

이때 세존께서는 사리자와 여러 대중을 위하여 미래에 올 자씨의 일을 수기하여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이 법을 듣고 나서 수지하고 독송하며 남을 위해 연설하고, 내가 말한 대로 수행하고, 향과 꽃을 공양하고, 경을 베껴 쓰는 선남자 선여인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모두 미래 세상에 반드시 자씨의 하생을 만나게 될 것이고, 세 차례의 집회에서 모두 제도되는 은혜를 입을 것이다.”
이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시고 난 뒤에 사리자와 모든 대중은 기뻐하며 믿고 받아들여 공손히 받들고 실천하였다.

불설미륵하생성불경

『개원록(開元錄)』을 살펴보니 『미륵하생경』은 전후로 여섯 차례 번역되었는데, 셋은 현존하고 셋은 유실되었다. 이 역본은 남아 있는 셋 중 하나로 송장경에는 이 경이 없으니 유실된 것이다. 지금 거란장경에서 이 경을 찾아 편입하였다.
011_0217_a_01L佛說彌勒下生成佛經唐三藏法師義淨奉 制譯如是我聞一時薄伽梵在王舍城鷲峯山上與大苾芻衆俱爾時大智舍利子法將中最哀愍世間從座而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恭敬而白佛言世尊我今欲少諮問願垂聽許佛告舍利弗隨汝所問我當爲說舍利子卽以伽他請世尊曰大師所授記 當來佛下生 彼號爲慈氏如前後經說 唯願人中尊 伽陁重分別彼神通威德 我今樂欲聞 佛告舍利子應至心諦聽 當來慈氏尊 爲汝廣宣說爾時大海水 以漸減三千 二百踰繕那爲顯輪王路 贍部洲縱廣 有萬踰繕那有情住其中 在處皆充滿 國土咸富盛無罰無災厄 彼諸男女等 皆由善業生地無諸棘刺 唯生靑耎草 履踐隨人足喩若睹羅緜 自然出香稻 美味皆充足諸樹生衣服 衆綵共莊嚴 樹高三俱舍花菓常充實 時彼國中人 皆壽八萬歲無有諸疾苦 離惱常安樂 具相悉端嚴色力皆圓滿 人患有三種 食衰老便利女年五百歲 方乃作婚姻 諸有欲便利地裂而容受 人命將終盡 自往詣屍林城名妙幢相 輪王之所都 縱十二由旬廣七由旬量 其中所居者 皆曾植妙因此城有勝德 住者咸歡喜 樓臺幷卻敵七寶之所成 關鑰及門庭 種種寶嚴飾繞堞諸隍塹 皆營以妙珍 名花悉充滿好鳥皆翔集 七行多羅樹 周帀而圍遶衆寶以莊嚴 皆懸網鈴鐸 微風吹寶樹演出衆妙聲 猶如奏八音 聞者生歡喜處處有池沼 彌覆雜色花 園菀擢芳林莊嚴此城郭 國中有聖主 其名曰餉佉金輪王四洲 富盛多威力 其王福德業勇健兼四兵 七寶皆成就 千子悉具足四海咸淸肅 無有戰兵戈 正法理群生設化皆平等 王有四大藏 各在諸國中一一藏皆有 珍寶百萬億 羯陵伽國內藏名冰竭羅 蜜絺羅國中 般逐迦大藏伊羅鉢羅藏 安處揵陁國 婆羅痆斯境藏名爲餉佉 此諸四伏藏 咸屬餉佉王百褔之所資 果報咸成就 輔國之大臣婆羅門善淨 四明皆曉達 多聞爲國師博通諸雜論 善教有聞持 訓解及聲明莫不咸究了 有女名淨妙 爲大臣夫人名稱相端嚴 見者皆歡悅 大丈夫慈氏辭於喜足天 來託彼夫人 作後身生處旣懷此大聖 滿足於十月 於是慈尊母往趣妙花園 至彼妙園中 不坐亦不臥徐立攀花樹 俄誕勝慈尊 爾時最勝尊出母右脅已 如日出雲翳 普放大光明不染觸胞胎 如蓮花出水 光流三界內咸仰大慈輝 當爾降生時 千眼帝釋主躬自擎菩薩 欣逢兩足尊 菩薩於此時自然行七步 而於足履處 皆出寶蓮花遍觀於十方 告諸天人衆 我此身最後無生證涅槃 龍降淸涼水 澡沐大悲身天散殊妙花 虛空遍飄灑 諸天持白蓋掩庇大慈尊 各生希有心 守護於菩薩褓母擎菩薩 三十二相身 具足諸光明捧持來授母 御者進雕輦 皆用寶莊嚴母子昇其中 諸天共持輿 千種妙音樂引導而還宮 慈氏入都城 天花如雨落慈尊誕降日 懷妊諸婇女 普得身安隱皆生智慧男 善淨慈尊父 睹子奇妙容具三十二相 心生大歡喜 父依占察法知子有二相 處俗作輪王 出家成正覺菩薩旣成立 慈愍諸群生 衆苦險難中輪迴常不息 金色光明朗 聲如大梵音目等靑蓮葉 支體悉圓滿 身長八十肘二十肘肩量 面廣肩量半 滿月相端嚴菩薩明衆藝 善教受學者 請業童蒙等八萬四千人 時彼餉佉王 建立七寶幢幢高七十尋 廣有尋六十 寶幢造成已王發大捨心 施與婆羅門 等設無遮會其時諸梵志 數有一千人 得此妙寶幢毀坼須臾頃 菩薩睹斯已 念世俗皆然生死苦羈籠 思求於出離 祈誠寂滅道棄俗而出家 生老病死中 救之令得出慈尊興願曰 八萬四千人 俱生厭離心竝隨修梵行 於初發心夜 捨俗而出家還於此夜中 而昇等覺地 時有菩提樹號名曰龍花 高四踰繕那 蓊鬱而榮茂枝條覆四面 蔭六俱盧舍 慈氏大悲尊於下成正覺 於人中尊勝 具八梵音聲說法度衆生 令離諸煩惱 苦及苦生處一切皆除滅 能修八正道 豋彼涅槃岸爲諸淸信者 說此四眞諦 得聞此如法至誠而奉持 於妙花園中 諸衆如雲集滿百由旬內 眷屬皆充滿 彼輪王餉佉有立聞深妙法已 罄捨諸珍寶 祈心慕出家不戀上宮闈 至求於出離 八萬四千衆咸隨而出家 復八萬四千 婆羅門童子聞王捨塵俗 亦來求出家 主藏臣長者其名曰善財 幷與千眷屬 亦來求出家寶女毘舍佉 及餘諸從者 八萬四千衆亦來求出家 復過百千數 善男善女等聞佛宣妙法 亦來求出家 天上天人尊大慈悲聖主 普觀衆心已 而演出要法告衆汝應知 慈悲釋迦主 教汝修正道來生我法中 或以香花鬘 幢幡蓋嚴飾供養牟尼主 來生我法中 或鬱金沈水香泥用塗拭 供養牟尼塔 來生我法中或歸佛法僧 恭敬常親近 常修諸善行來生我法中 或於佛法中 受持諸學處善護無缺犯 來生我法中 或於四方僧施衣服飮食 幷奉妙醫藥 來生我法中或於四齋辰 及在神通月 受持八支戒來生我法中 或以三種通 神境記教授化道聲聞衆 咸令煩惑除 初會爲說法廣度諸聲聞 九十六億人 令出煩惱障第二會說法 廣度諸聲聞 九十四億人令渡無明海 第三會說法 廣度諸聲聞九十二億人 令心善調伏 三轉法輪已人天普純淨 將諸弟子衆 乞食入城中旣入妙幢城 衢巷皆嚴飾 爲供養佛故天雨曼陁花 四王及梵王 幷餘諸天衆香花鬘供養 輔翼大悲尊 大威德諸天散以妙衣服 繽紛遍城邑 瞻仰大醫王以妙寶香花 散灑諸衢街 履踐於其上喩若睹羅緜 音樂及幢幡 夾路而行列人天帝釋衆 稱讚大慈尊 南謨天上尊南謨士中勝 善哉薄伽梵 能哀愍世閒有大威德天 當作魔王衆 歸心合掌禮讚仰於導師 梵王諸天衆 眷屬而圍遶各以梵音聲 闡揚微妙法 於此世界中多是阿羅漢 蠲除有漏業 永離煩惱苦人天龍神等 乾闥阿修羅 羅剎及藥叉皆歡喜供養 彼時諸大衆 斷障除疑惑超越生死流 善修淸淨行 彼時諸大衆離著棄珍財 無我我所心 善修淸淨行彼時諸大衆 毀破貪愛網 圓滿靜慮心善修淸淨行 慈氏天人尊 哀愍有情類期於六萬歲 說法度衆生 化滿百千億令渡煩惱海 有緣皆拯濟 方入涅槃城慈氏大悲尊 入般涅槃後 正法住於世亦滿六萬年 若於我法中 深心能信受當來下生日 必奉大悲尊 若有聰慧者聞說如是事 誰不起忻樂 願逢慈氏尊若求解脫人 希遇龍花會 常供養三寶當勤莫放逸爾時世尊爲舍利子及諸大衆記說當來慈氏事已復告舍利子若有善男子善女人聞此法已受持讀誦他演說如說修行香花供養書寫經是諸人等當來之世必得値遇慈氏下生於三會中咸蒙救度爾時尊說此頌已舍利子及諸大衆歡喜信受頂戴奉行佛說彌勒下生成佛經按開元錄彌勒下生經前後六譯三存三失而此本亦在三存之一也則宋藏無此經者失之耳今得於丹藏而編入之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4재일[齋辰] : 매월 1일ㆍ8일ㆍ15일ㆍ23일. 재계를 지키며 몸과 마음이 나쁜 짓을 범치 않도록 삼가는 날이다.
  2. 2)신통월(神通月) : 1월ㆍ5월ㆍ9월. 이 달에는 여러 신장이 천하를 순시하면서 우리의 선ㆍ악을 시찰한다 하여 재(齋)를 지속적으로 지키는 달로 삼았다. 장재월(長齋月)이라고도 한다.
  3. 3)여덟 가지 계율[八支戒] : 팔관재계(八關齋戒)ㆍ팔재계(八齋戒)ㆍ팔계재(八戒齋)ㆍ팔계(八戒)라고도 한다. 재가자가 지키는 계율로서 중생을 죽이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행하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 술 먹지 말라, 꽃다발 쓰거나 향 바르고 노래하고 풍류를 즐기지 말며 가서 구경하지 말라, 높고 넓고 크고 잘 꾸민 평상에 앉지 말라,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는 여덟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