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1_0555_a_01L불설정공경경(佛說正恭敬經)


불타선다(佛陀扇多) 한역
이상하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성문 비구들 이백오십 명과 함께 계셨다. 보살 오백 명은 다 여래의 종자(種子)인데, 방편으로 육도(六道)에서 수행하며 부처님을 도와 교화에 힘쓰고 있었다. 중생의 근기를 알고 위덕이 자재하여 여래의 방편밀교(方便密敎)를 나타내 드러나게 하였다. 그 이름은 생의(生疑)보살ㆍ보덕(寶德)보살ㆍ광명왕(光明王)보살ㆍ혜등(慧登)보살ㆍ덕진(德臻)보살ㆍ실달(悉達)보살ㆍ무외(無畏)보살ㆍ각수(覺首)보살ㆍ재수(財首)보살ㆍ보수(寶首)보살ㆍ덕수(德首)보살ㆍ목수(目首)보살ㆍ진수(進首)보살ㆍ법수(法首)보살ㆍ지수(智首)보살ㆍ현수(賢首)보살ㆍ등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 오백여 명이 함께 있었다.
그 때 아난(阿難)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법을 좋아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은 마땅히 어떻게 법을 공경하고 법사를 공경해야 합니까?”
그 때 세존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아난아, 요즘의 중생들은 능히 공경하지도 않고 공경하는 법이 있지도 않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현재 법을 좋아하고 그리하여 법을 공경합니다. 과거에도 공경했으며 미래에도 공경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여래를 친근히 모신 이래로 아직까지 이와 같은 법문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습니다. 듣지 못했기 때문에 여래를 공경하는 데 있어서 틀림없이 예의와 법칙을 벗어났을 것입니다. 지금 만일 듣게 된다면 여법하게 이 일을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또 법을 좋아하는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법문을 듣게 되면 곧바로 수행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또 여래의 법 가운데 출가한 어떤 비구는 빈궁하고 하천해서 다만 의복과 음식을 구하고, 법을 구하며 법사를 공경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록 다시 불법을 친근히 하여도 수행이 하천하여 능히 수기[隱覆]1)를 받지 못하나니 반드시 꼭 나타내 보여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이런 까닭에 제가 지금 현재 저 자신과 아울러 미래의 일체 비구들을 위해서 여래께 이와 같이 공경하는 법에 대해 여쭙고 청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어떻게 해야 바른 수행을 닦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원하옵건대 여래께서는 저희를 위해 해설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법을 공경하기 좋아하는 선남자ㆍ선여인이 만일 독송하고 청문(請問)하고자 한다면, 경법(經法)을 마땅히 화상(和上)과 아사리(阿闍梨)의 처소에 가지고 가야 한다. 그 처소에 이르러서는 마땅히 화상과 아사리께 여쭈어야 하는데, 여래의 바른 법은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따르므로 마땅히 화상과 아사리가 마음으로 알고 있는 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먼저 마땅히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하고 여쭤보아야 하며, 스승께서 만일 들어주겠다고 하시면 그런 다음에 여쭈어야 한다.
비록 또 세상 나이가 혹 열 살ㆍ스무 살이라 하더라도 법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땅히 가서 묻고 의지해야 한다. 왜냐 하면 여래의 법 가운데는 비록 오 년 밖에 안 된 비구에게 들을 때라도 나이를 떠나 의지해야 하나니, 그 사람은 처음부터 공경히 법을 위하여 기꺼이 법을 구하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이 사람은 스스로 덕행을 성취하고자 하기 때문이니라.
아난이여, 저 아사리는 마땅히 이와 같이 의지가 되어 주어야 하느니라. 혹 ‘괜찮다’ 말하거나 ‘옳다’고 말하거나 혹은 ‘그렇다’고 말하거나, 혹은 이로운 것을 말하거나 혹 가르침을 말하거나 혹은 ‘삼가해서 수행하고 방일하지 말라’고 말하며 ‘여법하고 단정하게 수행해 나가라’고 말하여 이와 같이 의지가 되어 주어야 하느니라. 비구가 이와 같은 법들을 이루게 되면 의지가 되어줄 수 있으니, 그것을 의지를 성취했다고 말하느니라. 가령 백 세 된 비구라 할지라도 이와 같은 말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였다면 그는 마땅히 다른 이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하물며 능히 다른 이가 의지할 수 있는 스승이 될 수 있겠느냐? 하지만 만일 햇수가 되지 않는 비구라 할지라도 이와 같은 법을 성취하게 되면, 햇수가 넘은 사문이라도 조용히 ‘이미 의지됨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백 세가 되었더라도 스스로 이와 같은 법들의 여러 문구와 계율에 통달하지 못하였다면 그가 마땅히 의지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 가운데 경을 독송하는 비구는 마땅히 아사리의 처소에서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바르게 공경해야 한다. 저 경전을 독송하고 수지하는 이는 바로 공경해야 하는 것이다.
아사리 앞에서는 이빨을 드러내 보이지 말고 발바닥을 보지 말며, 발을 움직거리지 말고 발을 포개지 말며, 까치발 서지 말고 발을 희롱하지 말며, 높은 자리에 앉지 말고 스승이 묻지 않았는데 말하지 말며, 스승의 말씀을 어기지 말고 똑바로 계속해서 스승의 얼굴을 쳐다보지 말며, 스승 앞 팔꿈치 세 개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되, 스승이 듣다가 앉으시면 따라서 앉으며 앉은 후에는 스승께 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l
저 경을 읽는 이는 마땅히 암송하기 전에 익숙하게 되어야 하며, 익숙하게 된 자는 암송한 후에는 스승의 지시에 따라 경을 받아야 하는데 많고 적음을 스승의 뜻에 맡겨야 한다. 모든 법문 내용을 따라서 혹 의심이 있는 것은 먼저 마땅히 ‘여쭤보아도 되겠습니까?’라고 여쭈어야 한다. 스승이, 청문해도 괜찮다고 한 후에 마땅히 질문해야 한다. 그가 경전의 가르침을 받은 후에는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양 손으로 스승의 발을 받들어 예배하고, 만일 땅이 고르지 않으면 길을 따라 물러가다가 마땅히 평탄한 처소에 이르러서 해야 한다. 만일 땅이 먼저 평평하다면 그는 마땅히 스승의 발에 예배하고 난 다음에 가는 것이 마땅하다. 가다가 팔꿈치 열 개 정도의 거리가 되면 다시 예의를 갖추어야 하며, 그런 다음에 길을 따라 가야 한다.
그는 마땅히 이와 같이 생각해야 하나니, ‘아사리께서 매번 나를 쫓아내시더라도 나는 결코 아사리를 멀리 떠나지 않으리라’고 해야 한다. 또한 그는 마땅히 때를 알아서 하루 세 때에 아사리의 처소에 찾아가야 하는데, 만일 찾아가지 못할 때는 마땅히 여법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런데 혹 찾아가서도 아사리를 뵙지 못하게 되면, 그는 마땅히 풀이나 나무나 막대기나 흙더미나 돌로 기억해 알도록 해야 한다. 만일 아사리께서 방 안에 편안히 앉아 계실 때는 그는 마땅히 방을 돌아서 예경하고 난 다음에 마땅히 들어가야 한다. 만일 저지른 것이 있을 때에는 스승께 청문하지 말고, 또한 저지르지 말도록 해야 한다. 대소변에 관한 얘기를 제외하고는 스승께 거친 말ㆍ추악한 말ㆍ나쁜 말을 하지 말아야 하고, 거듭 스승의 말씀을 되풀이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스승이 앉으신 곳에는 끈으로 된 침상이든 나무로 만든 침상이든 간에 전부 앉지 말아야 하며, 만일 그 침상이 무너졌을 때는 곧 마땅히 고쳐 드려야 한다.
그는 마땅히 이른 아침에 가서 어느 때에 가야 하는가를 알아서 때가 아닐 때는 가지 말아야 한다. 가서는 마땅히 아사리께 무엇을 갖추어야 하며 무엇을 해야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쭤보고, 만약에 들어오라고 말씀하시면 들어가야 한다.
아사리가 소유한 의복을 다룰 때는 마땅히 손을 씻어야 하며, 자신의 옷도 손을 씻고 해야 한다. 두 손으로 스승의 옷을 들어서는 깨끗한 곳에 두어야 하고, 우선 스승께 깨끗한 물을 드려서 손을 씻게 한 다음에 옷을 스승께 드려야 한다. 안타회(安陀會)의 먼지를 털어드리며, 혹 몸을 덮는 옷이나 비옷이나 필요한 나머지 다른 옷의 밑천이 될 만한 것들을 그는 마땅히 이와 같이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
아사리 앞에서 침을 뱉지 말고, 혹 절 안에서나 절 동쪽ㆍ서쪽에서나 좌우에서 도리어 옷을 훔치지 말고 머리수건[纏頭]을 얻으러 스승이 계시는 곳을 따라 다니지 말고 경행(經行)하는 곳이 있으면 쓸고 닦아서 깨끗하게 해야 한다. 하루 세 차례 공부하는 책상2)을 털고 하루 세 차례 목욕하며 세 차례 질문을 여쭈어야 한다.
물을 길어오고 스승을 위해 걸식하며, 만일 스승께서 하실 일이 있을 때면 그는 마땅히 힘껏 해 드려야 한다. 혹 공양을 마쳤을 때는 마땅히 스승을 좇아서 발우를 가져다 씻어야 하는데, 먼저 스승의 발우를 씻어 드린 다음에 자기 발우를 씻어야 한다. 스승이 만일 주지 않을 때는 거듭 달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 하면 아난이여, 미래세에 이런 비구가 있어서 이런 생각을 지을 것이다.
‘여래ㆍ등정각이신 분의 발우는 씻을 자가 없도다. 하지만 그 분은 나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이를 씻어 드리려고 하는 것이다.’
여래께서 이와 같은 사람의 말을 들으시고는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여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얻게 하신다.
스승 앞에서는 삼가 양치질하지 말며, 스승의 좋고 나쁜 점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멀리서 스승을 뵙게 되면 마땅히 일어나 영접해야 한다. 아난이여, 만일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그 분을 좇아서 독송하고 여쭤보게 된다면 아사리라 할 수 있으므로 그는 마땅히 아사리를 공경해야 한다. 아난이여, 만일 이와 같이 아사리를 공경하지 않으면 공경하지 않기 때문에 바르지 못한 행동에 머물게 된다. 더욱이 스승의 과오를 말한다면 그런 자는 나 세존이라 해도 어찌할 수 없느니라. 왜냐 하면 아난이여, 그 사람은 부처를 존중하지도 않고 법을 공경하지도 않고 승가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 하면 아난이여,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바른 수행 가운데 머물러 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난이여, 바른 수행에 머물러 있는 자에게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불법을 설할 뿐이니라.”
그 때 아난존자가 눈물을 흘리며 이와 같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에 만약 어떤 중생이 이와 같은 수행에 능히 머물고 능히 닦는다면 매우 희유한 일이 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능히 이와 같은 수행을 닦아 머물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능히 화상ㆍ아사리를 공경하지 않고 그 과오를 말하기까지 한다면, 그 사람은 어떠한 과보를 얻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화상ㆍ아사리를 공경하지 않고 그 과오를 말하기까지 한다면, 나는 그 사람이야 말로 어리석은 범부라고 말하겠다. 왜냐 하면 아난이여, 아사리의 실제로 나쁜 점에 대해서도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 어찌 하물며 사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겠느냐? 이런 가운데에도 아난이여, 만일 화상ㆍ아사리를 공경하지 않는 자가 벽지지옥(辟支地獄)에 떨어지면 그것을 소멸이라 한다. 그런 사람은 목숨이 다하면 저 지옥에 태어나게 되고, 그가 태어나게 되면 곧 머리가 네 개 달릴 것이고, 몸 위로는 불이 활활 타는데 뜨거운 쇠구슬 같으리라. 그 속에 여러 마리의 벌레들이 있는데 철구(鐵狗)라고 이름하며 항상 그 사람의 혀 뿌리를 뽑아 씹어 먹을 것이다. 이곳에서 목숨이 다하면 축생 가운데 태어나는데, 호랑이ㆍ이리ㆍ야간(野干)이 될 것이다. 중생이 보게 되면 전부 다 ‘이 호랑이ㆍ이리ㆍ야간은 보는 자마다 능히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본래 입으로 지은 과실 때문에 항상 똥오줌의 더러운 것만 먹고, 과보를 다 받게 되면 다시 사람 가운데 태어나지만 늘 벽지의 불법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태어나게 된다. 비록 사람 가운데 태어났더라도 온갖 악을 지니고 있어 공덕을 멀리 여의게 되며, 몸의 외모와 힘이 사람의 형상과는 종류가 같지 않게 된다. 그래서 사람 몸의 형상을 받기는 했어도 부모를 닮지 않아서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항상 나쁜 비방을 받게 되고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멀리 떠나서 태어날 적마다 어리석고 우둔하며 지혜가 없어서 속히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왜냐 하면 법을 가르쳐 주고 베풀어 어려움에서 건져 주시는 분을 공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난이여, 이와 같은 사람들은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아난이여, 가령 하나의 사구게만이라도 독송하고 받아 지니고, 경전을 베껴 써서 공양하면, 쓴 그 글자를 따라 겁이 같아진다. 혹은 스승께 정례하고 혹 어깨에 모시거나 혹 등에 업으며, 그리고 일체 오락 기구로 공양드려야 한다. 아난이여, 이와 같이 공양드린다 해도 오히려 능히 아사리의 은혜를 갚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미래세에 이와 같은 여러 그릇된 비구들이 있을 것이다. 이 경전을 얻은 후에도 아사리ㆍ화상을 공경하지 않는 이들은 바른 수행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아사리ㆍ화상의 과실을 말할 것이다. 내가 지금 미래의 수기[記]를 하니, 이와 같은 비구들, 곧 어리석은 자들은 여러 지옥에 떨어져서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아난이여, 내가 지금 그대에게 말하여 바른 교계를 삼게 하는 것이다. 여래는 선악도의 수행을 연설함으로써 저 중생이 행한 선악에 따라서 과보를 얻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아난이여, 그대들은 현재와 미래에 마땅히 잘 공경하고 잘 사랑해야 하느니라. 아난이여, 잘 공경하는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법문을 얻는다면 찬탄하며 번뇌[訶欲]의 부정함에서 벗어나고 모든 번뇌[塵垢]가 다하여 법안(法眼)의 청정함을 얻으리라.”
그 때 아난이 다시 의복을 단정히 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의 요지를 마땅히 무슨 경이라고 이름하여야 하며,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은 어떻게 받아 지니고 수행해야 저 미래세에 삼보의 종자를 이어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정공경(正恭敬)』이라 하고, 이와 같이 받아 지니도록 하여라. 이른바 부처를 사랑하고 법을 사랑하며 승가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연설해 마치시자, 아난존자와 여러 비구들 아울러 여러 보살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을 듣고는 모두 크게 뛸 듯이 기뻐하며 받들어 수행하였다.
011_0555_a_01L佛說正恭敬經元魏天竺三藏佛陁扇多譯如是我聞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聲聞比丘二百五十人俱菩薩五百人皆是如來種子權行六助佛揚化知衆生根威德自在發如來方便密教其名曰生疑菩薩寶德菩薩光明王菩薩慧登菩薩臻菩薩悉達菩薩無畏菩薩覺首菩財首菩薩寶首菩薩德首菩薩首菩薩進首菩薩法首菩薩智首菩薩賢首菩薩如是等菩薩摩訶薩五百人俱爾時尊者阿難白佛言世尊樂法善男子善女人當云何敬法及敬法師爾時世尊告阿難言止止阿難今時衆生不能恭敬及有敬法阿難白佛言世尊我今樂法及以敬已敬當敬世尊自我親近如來以來未曾得聞如此法門以不聞故恭敬如來必失儀則今若聞者故得如法修行是事世尊復有樂法善男子善女人聞此法門卽得修行世尊有如來法中出家比丘貧窮下賤求衣食不樂求法及敬法師雖復親近佛法而行下賤不能隱覆必當示世尊是故我今現在自爲幷及未來一切比丘諮請如來如是敬法世尊我等云何得修正行惟願如來爲我解說佛告阿難樂敬法善男子善女人欲讀誦請問往至經法應當和上闍梨所至其所已應問和上阿闍梨如來正法隨心所樂當知和上阿闍梨心所知法先應諮請聽問以不若聽者然後乃問雖復歲數若十爲樂法故應往諮請及受依止以故如來法中雖聽五歲比丘得離依止然彼人以初敬爲法求樂法故何以故是人爲欲成就自德行故彼阿闍梨者應如是與依止或言或言如是或言爾或言利或言教或言謹愼行莫放逸如法端正行作如是與依止比丘成就如是等可與依止彼得名爲成就依止使百歲比丘不能通達如是等句人應受依止況能與他作依止師使無歲比丘成就如是等法沙門密卽得名爲以受依止假使百歲自不達如是等法諸句律者彼應受依止是中誦經比丘應於阿闍梨所作敬重心及正恭敬彼讀誦受經者在阿闍梨前不得露齒不得瞻足不得動足不得壘足不得踔足不得弄足不得高座處坐師不借問亦不得語不得違師語不得一向瞻相師面住在師前三肘而立師聽坐卽坐坐已於師起慈悲心彼誦經者應先誦熟熟者誦已從師受經任意多少隨諸法門若有疑者先應諮請聽問以不若聽可然後當問彼受經已右膝著兩手接禮師足若地處惡者隨所有道卻退而行當至平處若地處先彼應禮師足然後當行行至十肘復更作禮然後隨道而行彼應作如是念阿闍梨常逐我後我不能遠離阿闍梨彼應知時日三時到阿闍梨若不到者應如法治若到而不見阿闍梨者彼應若草若木若杖若土塊若石令作記識若阿闍梨在房宴坐者彼應旋房禮敬然後當行有所作不問師亦不得作除大小便不得向師作麤獷惡語不得重循師語隨師所坐之處若繩牀若木牀皆不得坐彼牀若壞卽應治之彼應晨朝時往知時往不得非時往彼往應問阿闍梨當何所須及何所作爲入聚落不若言入阿闍梨所有衣應洗手自衣拭手兩手捉師衣已著淨處先與師淨水洗手然後授衣與師於後安陁會拂塵與之或覆身或雨衣或所須餘衣資用之者應如是敬不得阿闍梨前㖒唾若寺若寺東#西不得左右#反抄衣不得纏頭隨師所居有經行處掃灑令淨日三時拂扇三時洗浴三時諮問取爲師乞食若師有所作者彼應用力作之若食竟應從師索鉢洗之與先洗師鉢然後自洗己鉢師若不不得重索何以故阿難未來有如是比丘作是念言如來等正覺鉢無有洗者彼學我故自欲洗之如來聽如是等人夏取淸涼冬取溫煖隨所須者皆應得取不得師前嚼楊枝得說師若好若惡若遙見師應起迎阿難若從讀誦諮請一四句偈名阿闍梨是故彼應恭敬阿闍梨若不如是敬阿闍梨者以不敬故住不正行說師過惡者彼不說我爲世尊何以故阿難彼人不重佛敬法不在僧數何以故阿難如是癡不得名爲住正行中阿難住正行我爲彼人說佛法耳爾時尊者阿難涕泣流淚作如是言世尊未來世中若有衆生能住能行如是等行甚爲希有世尊我能行住如是等行世尊若有比丘不能恭敬和上阿闍梨及說過者彼人得何等報佛告阿難若有比丘不敬和上阿闍梨及說過者我說彼人愚癡凡夫以故阿難不得說阿闍梨實惡何況說虛是中阿難若不恭敬和上阿闍梨者有辟支地獄名之爲滅彼人命生彼地獄彼人生已卽有四頭上火然如熱鐵丸是中有諸虫名爲鐵狗常所食噉彼人舌根是處命終生畜生中作虎狼野干衆生見者唱言#是虎狼野干有所見者無能喜以本口過故常食糞穢受報已盡復生人中常在邊地無佛法處雖生人中具足衆惡遠離功德身形色力不類人狀稟受身形不似父母不爲父母之所憐愛常被惡謗遠離諸佛生生愚癡闇鈍無智速墮地獄何以以不恭敬教授施法濟拔難者故阿難如是等人數得苦法阿難假使讀誦受持一四句偈及以經卷書寫供養隨彼字等劫若頂若肩若背負彼師及一切樂具而供養之阿難如是供養已猶不能報阿闍梨恩告阿難未來世中有如是等諸惡比得是經已而不恭敬阿闍梨和上以無行故說阿闍梨和上過我今當記如是比丘愚癡人等墮諸地獄受大苦惱阿難我今告汝及以正勅如來以說善惡道行隨彼衆生所行善惡得報如是是故阿難汝等今當應善恭敬應善思量阿難善恭敬善男子善女人得此法門者讚歎出離訶欲不淨諸塵垢盡得法眼淨爾時阿難更整衣服白佛言世尊法之要當名何經比丘比丘尼優婆優婆夷云何受持修行於未來世紹三寶種使不斷絕佛告阿難此經名爲正恭敬如是受持所謂愛佛愛僧佛說是經已尊者阿難及諸比丘幷諸菩薩聞佛所說皆大踊躍歡喜奉行佛說正恭敬經癸卯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1. 1)부처님께서 수행하는 사람에 대하여 미래에 성불할 것을 낱낱이 구별하여 예언하실 때에 신통력으로 그 사람을 숨기고 다른 이들에게만 내용을 알려 주는 것.
  2. 2)고려대장경 원문에는 ‘불선(拂扇)’으로 되어 있는데 의미가 서로 통하지 않고, 또한 신수장경의 각주에 의하면 “서(西)본에는 ‘선(扇)’자가 ‘상(床)’자로 되어 있다”고 하였으므로 역자도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