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1_0633_a_01L불설보은봉분경(佛說報恩奉盆經)


실역인명(失譯人名)
김성구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실 때에, 대목건련(大目揵連)이 비로소 여섯 가지 신통[六通]을 얻고 나서 부모를 제도하여 젖 먹여 길러 준 은혜를 갚고자 하였다. 곧 도안(道眼)으로 세계를 관찰하니, 그 죽은 어머니는 아귀에 태어나 음식은 보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
목건련이 슬피 울며, 곧 발우에 밥을 담아 그 어머니에게 가서 먹이니, 밥이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불덩이로 변하여 끝내 먹지 못하였다. 목건련이 급히 돌아와 슬픈 얼굴로 그 일을 부처님께 자세히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목건련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너무나 깊이 뻗어서 너 혼자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다. 마땅히 여러 스님들의 위신력으로 해탈을 얻을 것이니, 내가 이제 구제하는 법을 말하여 일체의 어려운 이로 하여금 모두 근심과 고통을 여의게 하리라.
7월 15일은 7세(世)의 부모 가운데 액난(厄難) 속에 있는 이를 위하여 국수와 밥과 다섯 가지 과일과 물 긷는 그릇과 향유(香油)와 촛불과 평상과 와구(臥具)를 장만하여 여러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라. 이 날을 당하면 모든 성스러운 성현들이 산간에서 선정을 닦거나, 혹은 네 가지 도과(道果)를 얻거나, 혹은 나무 밑에서 경행하거나, 혹은 여섯 가지 신통을 얻어 날아다니면서 성문ㆍ연각을 교화하거나, 혹은 보살이 방편[權]으로 비구를 나타내어 대중 속에 있으면서 마음으로 공양을 받는다.
청정한 계와 성스러운 성현들이 도를 구족하였으므로 그 덕이 끝이 없으니, 만일 어떤 이가 이러한 성현들에게 공양을 올린다면 7세의 부모와 5종(種) 친속이 모두 3악도(惡道)를 벗어나서 곧 해탈하고 의식(衣食)이 충만할 것이다. 마땅히 시주(施主) 집의 7세 부모를 위하여 선정을 행하여 마음으로 안정한 연후에 이 공양을 받아야 할 것이다.”
목건련 비구와 모든 대중들이 환희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1_0633_a_01L佛說報恩奉瓫經 亦云報像功德經 闕譯附東晉錄聞如是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大目揵連始得六通欲度父母報乳哺之恩卽以道眼觀視世界其亡母生餓鬼中不見飮食皮骨相連目連悲哀卽鉢盛飯往餉其母得鉢飯便以左手障飯右手搏食未入口化成火炭遂不得食目連馳還白佛具陳如此佛告目連汝母罪根深結非汝一人力所奈何當須衆僧威神之力乃得解脫吾今當說救濟之法令一切難皆離憂苦佛告目連七月十五日當爲七世父母在厄難中者具麨飯五果汲灌瓫器香油庭燭牀榻臥具盡世甘美以供養衆僧當此之日一切聖衆或在山閒禪定或得四道果或樹下經行或得六通飛行教化聲聞緣覺菩薩大人㩲示比丘在大衆中皆共同心受鉢和羅具淸淨戒聖衆之道其德汪洋其有供養此等之衆七世父母五種親屬得出三塗應時解脫衣食自然佛勅衆僧當爲施主家七世父母禪定意然後食此供目連比丘及一切衆歡喜奉行佛說報恩奉瓫經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