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박가범(薄伽梵)1)께서는 보타락산(補陀洛山)2)에 있는 관세음보살마하살의 큰 궁전 속에 머물고 계셨다. 그 궁전은 순수하여 한량없는 큰 보배와 최고로 미묘하고 진기한 보배로 사이사이 장식되어 있었고, 뭇 보배가 서로 비추어 큰 광채를 냈고, 반달 모양과 보름달 모양의 보배 방울과 금방울과 보배 구슬과 영락(瓔珞)3) 등이 곳곳마다 즐비하게 매달려 있었고, 실바람이 불자 흔들려서 모두 법음(法音)을 연설하였다. 그리고 보배로 된 해 가리개, 당기와 번기, 기묘한 꽃들과 다양한 불자(拂子), 진주로 장식된 갖가지 그물로 덮어 펴서 장엄하였다. 궁전 주위에는 많은 보배 누대(樓臺)와 보배 전각(殿閣)이 있었고, 보배로 어우러진 휘장이 있었고, 여러 가지 보배로 된 나무와 꽃들이 겹겹이 줄지어 있었으니, 보사라수화(寶娑羅樹花)4)와 보다라수화(寶多羅樹花)와 보다마라수화(寶多摩羅樹華)5)와 보첨복가수화(寶瞻蔔迦樹花)6)와 보아수가수화(寶阿戍迦樹花)7)와 보아저목다가수화(寶阿底穆多迦樹花)8) 등이었다. 그 밖의 한량없는 억천만 가지의 모든 보향수(寶香樹)에서 향기가 퍼져 나와 주위를 두루 장엄하였다. 다시 한량없는 보배 연못과 우물과 늪지가 있었고, 여덟 가지 공덕수[八功德水]9)가 그 안에 가득하였으며, 향기로운 꽃과 부드러운 풀이 곳곳마다 있고, 뭇 꽃들이 밝게 꾸며져서 매우 사랑하고 좋아할 만하였다. 그 산에는 갖가지 종류가 다른 온갖 날짐승과 들짐승이 많이 있었는데, 모양이 곱고 아름다우며 모두 자비심을 갖추었고, 여러 가지 미묘한 소리를 내어 서로 화답하며 즐겁게 노닐었다. 그리고 모든 보살과 진언을 지니는 선인(仙人)들과 삼십삼천(三十三天)10)이 함께 즐기는 곳이었다. 이곳에 여래께서 위대한 비구의 대중 8천 사람과 함께 계셨는데, 이들은 모두 아라한(阿羅漢)들로서 대지(大智)에 머물러서 끝까지 다 밝게 깨닫고 세간을 초월하여 명성이 드높았으며, 큰 신통이 있어 자재하여 걸림이 없었고,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물러나 법회의 자리에 앉았다. 다시 99억 구지(俱胝)11) 나유타(那由他)12) 백천의 큰 보살들이 함께하였는데, 모두 이미 청정한 행과 청정한 마음으로 한량없고 가없는 다라니(陀羅尼)와 진언의 삼마지문에 통달하였고, 또한 온갖 매우 깊고 미묘한 지(智)를 구족하였다. 제각기 한량없는 수승한 공덕을 갖추어서 설사 억 겁 동안 찬탄하여도 다할 수가 없는 이러한 모든 보살들이 부처님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물러나 법회의 자리에 앉았다. 다시 한량없는 백천의 정거천13)왕(淨居天王)과 이수라천14)왕(伊首羅天王)과 마혜수라15)천왕(摩醯首羅天王)과 대범천16)왕(大梵天王)과 제석천17)왕(帝釋天王)이 모두 다 큰 서원을 내어 대승(大乘)에서 깊이 안락하며, 불법(佛法)을 보호하고 도와서 단절되는 일이 없게 하였다. 이러한 천왕(天王)들이 제각기 보배로 된 당기ㆍ번기ㆍ해 가리개ㆍ보배 구슬과 영락과 기묘한 천상의 꽃을 가지고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부처님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큰 공양을 올리고 동시에 노래로 찬탄하고 물러나 법회의 자리에 앉았다. 다시 한량없는 마하대지진언명선(摩訶大持眞言明仙)과 고행선중(苦行仙衆)과 염마왕(焰摩王)18)과 수천(水天)19)과 풍천(風天)20)과 화천(火天)21)과 일천(日天)22)과 월천(月天)23)과 성천(星天)24)과 이십팔수25)주성신천(二十八宿主星神天)과 지진언명녀선(持眞言明女仙)과 그 밖의 천의 대중들이 모두 마음속 깊이 큰 서원을 내어 함께 대승을 공경하고 호지하였다. 이러한 이들이 모두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부처님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여래를 우러러보고 기쁜 마음으로 조용히 물러나 법회의 자리에 앉았다. 다시 한량없이 많은 모든 큰 용신(龍神)26)과 약차(藥叉)27)와 나찰(羅刹)28)과 건달바(乾闥婆)29)ㆍ아소락(阿素洛)30)ㆍ얼로다(糵魯荼)31)ㆍ긴나라(緊那羅)32)ㆍ마호라가(摩呼羅伽)33) 등이 널리 서원을 내어 대승을 찬탄하고, 모두 다 무상다라니진언(無上陀羅尼眞言)의 문(門)을 수호하며, 모두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부처님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여래를 우러러보되 두리번거리지 않고 물러나 법회의 자리에 앉았다. 그 때에 존귀하신 박가범께서 바로 정거천(淨居天)과 이수라천(伊首羅天)과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과 대범천(大梵天)과 제석천(帝釋天)과 모든 천의 대중들을 위해서 보련화사자(寶蓮花師子)의 자리에 앉으시어 대법을 설하시니, 뭇 태양이 모든 것을 비추는 것보다 훨씬 더 밝았다.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기쁜 마음으로 미소를 머금고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고 공경히 부처님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에게 다라니가 있는데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陀羅尼眞言三昧耶)라고 합니다. 이 법은 지나간 91겁(劫)의 그 최후겁 가운데에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그 명호는 세간자재왕(世間自在王) 여래ㆍ응공(應供)ㆍ정등각(正等覺)ㆍ명행원만(明行圓滿)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장부조어(丈夫調御)ㆍ천인사(天人師)ㆍ불(佛)ㆍ박가범(薄伽梵)입니다. 그 부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이 다라니진언의 온갖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 부처님의 세계는 승관찰혜(勝觀察慧)라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다라니를 받은 이후로 저는 항상 이 다라니진언의 모든 가르침을 수지하고 한량없는 백천의 정거천왕과 이수라천왕과 마혜수라천왕과 대범천왕과 제석천왕 등 모든 천왕들과 그 권속들을 인도하여 교화하되, 공경히 공양하고 존중하며 찬탄하여 모두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경지에 머물러 어리석음을 여읜 지혜로 장엄하도록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 다라니법을 처음 얻었을 때에 십백천의 불공무혹지장엄수삼마지문(不空無惑智莊嚴首三摩地門)을 증득하여 모두 다 현전(現前)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마땅히 아실 것입니다. 이 진언의 힘으로 시방의 한량없이 무수한 갖가지 국토의 모든 부처님의 회중(會衆)을 보고 모두 공양하며 깊은 법을 듣고 이리저리 한량없이 많은 유정을 교화하여 모두 다 무상보리에 나아가게 합니다. 이러한 연고로 수행하는 이는 마땅히 모두 진언다라니를 받아 지녀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그 땅에는 한량없는 백천의 정거천왕(淨居天王)과 이수라천왕(伊首羅天王)과 마혜수라천왕(摩醯首羅天王)과 대범천왕(大梵天王)과 제석천왕(帝釋天王)과 12만 백천의 천왕과 권속들이 함께하여 항상 에워싸고 공경하며 옹호함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에서 법에 의거하여 청정하게 베껴 쓰거나,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찬탄하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그곳에는 모든 부처님의 사리제다(舍利制多)34)가 있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35) 만약 어떤 유정이 잠깐이라도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를 독송하거나 듣고 유포하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아나니, 이 사람은 한량없는 구지 나유다 백천의 부처님의 처소에서 친근히 공경하고 공양하여 여러 가지 선근을 심은 것입니다. 왜냐 하면 이 법은 모든 불보살님들의 큰 보배 광명의 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유정이 지극히 나쁜 업을 짓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독각(獨覺)과 성문(聲聞)을 비방하고, 정법(正法)을 비방하여 말이 착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독각과 성문의 형상과 탑묘(塔廟)와 경론의 교법을 부수어 없애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은 마땅히 아비지옥(阿鼻地獄)36)에 떨어져 무수겁 동안 무간의 고통을 받으며,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독각과 성문이 비록 신통력을 갖고 있어도 구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이러한 유정이 후회하는 마음을 내어 깨끗하게 목욕하고 향을 몸에 바르고 깨끗한 옷을 입고 여법하게 부처님 앞에서 지극 정성으로 과거와 금생에 지은 중죄를 참회하고 끝까지 다시는 범하지 않고, 재계(齋戒)37)를 받아 지니고 그 마음을 청정히 하고, 일곱 날, 일곱 밤 동안 말을 경계하여 끊고 불공견삭관세음보살(不空罥索觀世音菩薩)38) 앞에서 매일 이 다라니진언을 백팔 번 송하면, 마땅히 아나니, 그 사람은 과거세와 현재세에 지은 10악(惡)39)ㆍ5역(逆)40)ㆍ4중(重)41)의 모든 죄 업장이 모두 다 없어져서 지옥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직 오역죄만은 현재세에 경미하게 죄업을 받습니다. 경미하게 받는 죄업을 어떻게 증명하여 알 수 있는가 하면, 이른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내지 이레 동안 말라리아ㆍ장티푸스를 앓거나 눈병ㆍ귓병ㆍ콧병ㆍ혓병ㆍ잇몸병ㆍ치통ㆍ두통ㆍ등창ㆍ양쪽 어깨병ㆍ심장병ㆍ위장병ㆍ늑막염ㆍ허리 병ㆍ넓적다리 병ㆍ두 팔병ㆍ두 무릎병ㆍ치질ㆍ이질ㆍ토사곽란ㆍ손과 다리의 동통ㆍ문둥병ㆍ풍병ㆍ종기ㆍ옴ㆍ악성 종기ㆍ유종(游腫)ㆍ정종(疔腫:얼굴에 나는 악성 종기)ㆍ절종(癤腫:가벼운 부스럼 종기)ㆍ독종(毒腫:손쓸 길이 없는 독한 종기)ㆍ황달ㆍ대하병ㆍ천연두ㆍ가려움 병ㆍ미친 병ㆍ염고병 등에 걸리고, 혹은 귀신에게 홀리기도 하고, 백성에게 갖은 비방과 욕설을 다 받고, 채찍으로 맞고 감금당하여 모든 고뇌를 받으며, 그 밖의 나쁜 일을 만나고 상서롭지 못한 꿈을 꾸는 것 등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이 이러한 가벼운 죄업을 받는 까닭으로 능히 지옥의 모든 극심한 고통과 무거운 업보의 죄를 물리칠 수 있는데, 하물며 어찌 깨끗한 믿음으로 경미한 죄업을 지은 유정이 이 다라니진언을 수지하여 성취하지 못하겠습니까? 만약 어떤 유정이 몸과 마음이 불안하고 갖가지 재액을 두려워하여 상서롭지 못한 나쁜 꿈을 꾸는 이가 있으면 날마다 깨끗이 목욕 재계하고 진언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며 향을 피워 공양하면 나쁜 일들이 즉시 없어집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여법하게 진언다라니를 베껴 쓰고 받아 지니며 독송하고 이 진언다라니법을 듣고 다른 이를 위해서 여법하게 널리 설하고 찬탄하여 그로 하여금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독송토록 하며, 널리 모든 태생(胎生)ㆍ난생(卵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의 유정들에게 이 다라니진언삼매야를 듣도록 하는 이는 모두 다 온갖 죄 업장에서 해탈합니다. 그리고 이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마땅히 마음을 청정히 하고 이치대로 사유하되, 무소득지(無所得智)ㆍ무방처지(無方處智)ㆍ무아무인무수자지(無我無人無受42)者智)ㆍ무분별지(無分別智)ㆍ무생무멸지(無生無滅智)ㆍ부지행지(不遲行智)ㆍ무작무염지(無作無染智)ㆍ평등성지(平等性智)로써 5온(蘊)과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란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므로 여의어 버리고 정진하는 지혜와 이러한 갖가지의 진여교지(眞如巧智)로 마음을 제어하여 이로써 방편으로 삼아 모든 부처님을 관념하기만 하면 언제나 눈앞에서 뵐 수 있으니, 오래지 않아 시방의 백천 모든 부처님께서 일시에 눈앞에 나타나서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찬탄하여 증명해 주십니다. 혹은 다시 꿈에서 깨어나도 좋은 일을 보니, 모든 부처님께서 신통 변화로 사문(沙門)43)이 되어 보살의 증상계품(增上戒品)을 주시어 한량없는 백천의 티끌 수처럼 많은 겁(劫) 동안 지은 모든 중죄를 없애도록 하십니다. 더 나아가서 여법하게 이 경을 베껴 써서 집안에 안치하고 모든 향기로운 꽃으로 마음껏 공양하고 존중히 예배하여 얻는 공덕도 이와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지금 우선 그 공덕을 간략히 말했을 뿐입니다. 만약 어떤 유정이 남을 이기려는 마음으로 질투하고 아첨하고 속이거나, 혹은 두려움이나 재물의 이익이나 보잘 것이 없다고 여기거나 남을 의지하는 마음이 있어도 이 다라니진언삼매야를 독송하거나 들으면 모두 뛰어난 이익을 얻고, 혹은 다시 듣고 나서 비방하고 경시하여 헐뜯고 공경하지 않을지라도 뛰어난 이익을 얻습니다. 세존이시여, 지금 이 이익은 오직 큰 지혜가 있는 이라야만 압니다. 이에 세간자재왕여래(世間自在王如來)의 위신력과 관세음보살의 대자비력으로 모든 나쁜 무리인 유정들도 다라니진언을 한 번 귀로 듣게 하면 곧바로 한량없는 선근을 심습니다. 어찌한 까닭인가 하오면, 세존이시여, 비유하건대 어떤 사람이 어리석고 나쁜 마음으로 용뇌향(龍腦香)44)ㆍ백전단45)향(白栴檀香)ㆍ침수향(沈水香)46)의 숲과 모든 향의 숲에 들어가서 어리석은 지혜로 향 숲을 갖가지로 욕하고, 다시 성내는 마음으로 향 숲을 비방하여 말하기를, ‘향 숲에 향기가 없구나’고 합니다. 그러나 향기를 채취함에 있어서 찍어 끊어서 빻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마시거나 몸에 바를 적에 향기는 무심하여 그 향 숲과 함께하지는 않지만 그 향의 성품인 향기는 능히 모든 것을 훈습하여 향기가 없는 물건도 모두 향기가 있게 하는 것처럼, 세존이시여, 이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만약 어떤 유정이 인과(因果)가 없다고 말하며, 갖가지로 비방하고 함부로 잘못을 저지르거나 질투하고 아첨하며 재산이 없어지는 등의 모든 액난이 있을 적에 진언다라니를 수지 독송하고 공양하면, 이 인연으로 커다란 선근을 얻고, 이 몸을 버린 뒤로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계향(戒香)ㆍ정향(定香)ㆍ혜향(慧香)ㆍ해탈향(解脫香)ㆍ위덕무외복자량향(威德無畏福資糧香)ㆍ일체보리견고불과복취온향(一切菩提堅固不壞福聚蘊香)ㆍ귀성종족원만향(貴姓種族圓滿香)을 얻어 중생들을 요익하게 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47),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이 다라니진언을 수지 독송하려면 마땅히 항상 백월(白月)48) 8일이거나 14일ㆍ15일에 청정하게 목욕하고 향을 몸에 바르고 깨끗한 옷을 입고 3백식(白食)49)을 먹거나 혹은 먹지 않고 모든 대화를 끊고 불공견삭관세음보살 앞에 여법하게 앉아서 향을 피워 공양하고 보살의 얼굴을 우러러보며, 마흔아홉 번이나 백팔 번을 송하여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아시옵소서. 이 사람은 현세에 스무 가지 찬탄하는 공덕의 수승한 이익을 얻습니다. 무엇이 스무 가지인가 하면, 첫 번째는 몸에 병이 없고 만약 숙업으로 병이 나더라도 속히 낫는 것이요, 두 번째는 피부가 가늘고 부드러우며 예쁘고 아름다운 것이요, 세 번째는 항상 뭇 사람들이 보고 사랑하고 좋아하며 싫어하지 않는 것이요, 네 번째는 6근이 항상 안정되고 재보가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의복과 재보를 도적에게 강제로 침탈 당하지 않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모든 재보가 물에 떠내려가거나 불에 타지 않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침입하여 살해되거나 강제로 재보를 빼앗겨 굶어 죽지 않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지 않는 것이요, 아홉 번째는 깨끗한 재와 깨끗한 물로 가지(加持)50)하여 모든 과실과 곡물의 싹에 뿌려서 나쁜 바람ㆍ서리ㆍ우박ㆍ벌레ㆍ짐승 등의 부류들이 곡물의 싹이 무성하게 자라는 데 재난이 되지 않는 것이요, 열 번째는 군대의 전쟁으로 살해되어 죽지 않는 것이요, 열한 번째는 세간의 모든 악귀신과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과 원수에게 죽지 않는 것이요, 열두 번째는 항상 뭇 사람들이 찬탄하여 기리고 다시 서로 연모하며 나쁜 때에 죽지 않는 것이요, 열세 번째는 만약 모든 외도와 악인을 보면 자연히 화목해지는 것이요, 열네 번째는 모든 악인들이 비방하여 해치지 않고, 만약 비방하여 해치는 자가 있다 해도 속히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요, 열다섯 번째는 항상 모든 인비인(人非人)51)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요, 열여섯 번째는 세간의 염고(檿蠱)52)와 주저(呪詛)53)로 저주하거나 다기니귀(荼枳尼鬼)54)에 의해서 갑자기 죽지 않는 것이요, 열일곱 번째는 물에 빠지고, 불에 타고 칼과 화살과 독약ㆍ독충의 재앙으로 죽지 않는 것이요, 열아홉 번째는 모든 천(天)55)이 항상 수호해 주는 것이요, 스무 번째는 마땅히 태어나는 곳에서 대자대비(大慈大悲)ㆍ대희대사(大喜大捨)의 4무애심(無礙心)56)을 구족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다시 여덟 가지 법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관세음보살이 직접 신통 변화로 사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 잘 인도하여 불국토에 나아가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몸이 아무런 고통이 없고 죽는 것이 자재하여 마치 선정에 든 것과 같음이요, 세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눈을 부릅뜨는 나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죽는 것이요, 네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손과 다리가 편안하고 오른쪽 옆구리로 누워서 죽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대소변이나 나쁜 설사나 피를 흘리지 않고 죽는 것이요, 여섯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바른 생각을 잃지 않고 천정을 향하여 눕지 않고 단정히 앉아서 죽는 것이요, 일곱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갖가지 솜씨 있는 변재(辯才)로 묘법(妙法)을 연설하고서야 목숨을 마치고 죽는 것이요, 여덟 번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여 원대로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국토에 가서 연꽃 위에 태어나 항상 모든 불보살마하살들을 친견하고 언제나 물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유정이 이 법을 깊이 좋아하면 곧바로 연설해 주고, 발심하여 이 법을 다 구하려고 수지 독송하면 아낌없이 법대로 널리 분별하여 해석해 줍니다. 왜냐 하면 보살은 모든 유정에 대하여 항상 비지(悲智)를 일으키며 아끼거나 질투하는 마음이 없고 무상법(無上法)을 닦기 때문입니다. 또 보살은 항상 유정을 위해서 선법(善法)을 부지런히 닦나니, 이러한 까닭에 진실로 보살이라고 합니다. 보리살타(菩提薩埵)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보리는 지(智)라 하고, 살타는 비(悲)라 하며, 방편의 온갖 뜻을 널리 보이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법으로 유정을 짊어지고 건네주기 때문에 보리살타라고 이름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저에게 허락하신다면 마땅히 모든 선남자ㆍ선여인 등과 삿된 견해를 가지거나 단견(斷見)57)을 갖는 등 옳지 않은 지혜의 유정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해서 여래 앞에서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羂索心王陀羅尼眞言三昧耶)를 연설하겠으니, 원하옵건대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 때 석가모니여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마땅히 연설하라.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여래는 그대를 수희(隨喜)하며 가피하기 때문이니라. 나도 이제 악한 세상의 모든 번뇌에 찌들고, 박복한 유정들과 새로 배우는 보살로 대승에 머무는 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하여 널리 이롭고 즐거운 일을 지어서 불사(佛事)를 베푸느니라.”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서 허락하시는 말씀을 듣고 기뻐서 미소를 머금고 합장 공경한 채 여래를 우러러보며 잠시도 한눈팔지 않고 세존께 말씀드렸다. “여래께서 지금 제가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를 연설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법은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함께 닦고 공경히 정례하여 해탈을 얻고 세간을 불쌍히 여기어 한량없는 유정들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합니다. 만약 수지하는 자는 먼저 3세의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과 독각과 성문에게 공경히 예를 올려야 합니다. 이어서 정지(正至)58)와 정행(正行)59)과 자씨(慈氏)60)와 같은 보살마하살 대중들에게 공경히 예를 올려야 합니다. 이어서 금색광명후성자재왕(金色光明吼聲自在王) 여래ㆍ응공[應]ㆍ정등각(正等覺)께 공경히 절하고, 사자유희왕(師子遊戱王)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무량광(無量光)여래범본(梵本)의 문장에 준하여서 만약 간략히 송지(誦持)하면 곧 경례불보살등(敬禮佛菩薩等)을 줄여서 자씨보살(慈氏菩薩) 아래에 붙이고, 다시 줄이면 경례무량광여래(敬禮無量光如來)에 이르고, 무량광여래로부터 줄여서 경례불법승보등(敬禮佛法僧寶等)에 이른다.께 공경히 절하고, 선주마니보적왕(善住摩尼寶積王)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보광명찬탄공덕적왕(普光明讚歎功德積王)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승관(勝觀)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보계(寶髻)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세간자재왕(世間自在王)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사리손괴온(捨離損壞蘊)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금색신적(金色身寂)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음광(飮光)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능적(能寂)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선명칭(善名稱)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보광명승원적덕(普光明勝怨敵德)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제단제당덕(帝丹帝幢德)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보광명자재왕(寶光明自在王)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무애약왕(無礙藥王)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용맹유보(勇猛游步)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선주무외(善住無畏)여래께 공경히 절하고,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필추(苾芻)61)의 승보(僧寶)께 공경히 절하고, 대비하신 성관자재보살마하살(聖觀自在菩薩摩訶薩)께 공경히 절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모든 성스러운 이에게 공경히 절하고 나서 성관자재보살마하살의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을 칭송해야 합니다.” 그 때 성관자재보살마하살모다라니진언(聖觀自在菩薩摩訶薩母陀羅尼眞言)의 자구(字句)를 보니, 모두 금색 광명이 서로 사무쳐 비추는 것과 같았으므로 곧바로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을 송하였다.
사라사라 가라가라 가타 가타 바타 바타 三句 娑囉娑囉三十四句 迦囉迦囉三十五句 迦吒上迦吒上三十六句 般吒上般吒上三十七句 마타 마타 소니슈다미사야바 시나 마하가로니가 스 麽吒上麽吒上三十八句 素尾戍馱弭灑野婆同上枲那三十九句 摩訶迦嚕抳迦四十句 濕 볘다 열 시 요 바미다 라 다나마구타 마라다라 廢嚲四十一句 拽移結反腎二合饒去播弭嚲四十二句囉二合怛娜麽矩吒上四十三句 摩邏陀囉 살바시 아시라사 가리다아타 마구타 마하다 보 四十四句 薩縛腎二合惹始囉徙四十五句 訖▼(口+履)嚲惹吒上麽矩吒上四十六句 摩訶頭入聲步 다 가마라 가리 다가라다라 자 하나사마디 미모 多上迦麽攞四十七句 訖▼(口+履)二合嚲迦囉跢攞四十八句 著亭藥反㰤曩縒麽地四十九句 弭畝 거 사 바 라검뱌 바호살타 산다디 바리바자 䞘二合灑五十句 跛二合囉劍▼(并+也)幷也反五十一句 薄虎薩埵五十二句 散怛底五十三句缽唎播者 가 마하가로니가 살바갈마바라나 미슈 다가 살바 迦五十四句 摩訶迦嚕抳迦五十五句 薩嚩羯摩縛囉拏五十六句 弭輸去馱迦五十七句 薩縛 야 디바 라모자가 살바살타 바사바리보라가 살바살타 𡖺同上地跛二合囉暮者迦五十八句 薩縛薩埵二合縛舍播唎布囉迦五十九句薩縛薩埵二 바삼마새바사가라 나모소도뎨사 바하 아가라마리 合縛三麽濕縛縒迦囉六十句 那謨窣睹羝莎桑邑反下同音縛訶六十一句 旖迦攞蜜㗚二合 뎡 바 라사마나 야사바하 아모가아사바하 아이 拄丁庚反六十二句 跛二合囉捨摩曩輕呼野莎縛訶六十三句 旖暮伽野莎縛訶六十四句 旖爾 다야사바하 아바 라이다야사바하 바라나 야사바하 跢野莎縛訶六十五句 旖播二合囉爾跢野莎縛訶六十六句 縛囉那去野莎縛訶六十七句 바라바라 나 야사바하 이다자몌 살바갈마구로나모소도뎨 縛囉跛囉二合那去野莎縛訶六十八句 縊怛者米六十九句 薩縛羯摩矩嚕那謨窣睹羝 사바하 옴 아야훔 사바하 옴 훔야 사바하 莎縛訶七十句 唵同上惹野𤙖特牛合口聲短呼下例同莎縛訶七十一句 唵同上𤙖若輕呼莎縛訶 옴하 리딜례로기야 미아야 아모가 바사 아바라 七十二句 唵紇二合唎窒㘑路枳耶二合弭惹野七十三句 旖暮伽上播奢七十四句 旖跛攞二合 디하다 하 리아 리 학이훔포 사바하 底㰤嚲七十五句 紇二合唎馹二合唎七十六句 郝呬𤙖扌巿七十七句 莎縛訶二百七十八句62) 예나 지금이나 모두 사바하(莎縛訶)63)라는 글자를 번역함에 범음(梵音)의 청탁(淸濁)을 고찰하지 않아서 문장이 서로 다르게 되니, 각자 같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살바하(薩桑割反婆蒱俄反訶呼歌反)라 하였고, 삽바하(馺蘇合反皤蒱荷反訶)라 하기도 하였으며, 삽박하(馺博訶)라 하기도 하였고, 사바하(娑蘇何反波訶)라 하기도 하였으며, 사바하(娑婆訶)라 하기도 하였고, 소바하(蘇桑吾反婆訶)라 하기도 하였으며, 사하(沙訶)라 하기도 하였고, 사하(娑訶)라 하기도 하였으며, 사하(莎蘇和反訶)라 하기도 하였다. 범음의 정절(正切)은 모두 근본 뜻이 아니다. 이는 범승(梵僧)이 정확하지 않게 전한 것이 아니고, 이는 스스로 집필(執筆)의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반드시 사자(莎字)를 차자(借字)한 것은 사(莎桑邑反)자로 읽고, 바자(縛字)를 차자한 것은 바(縛無可反)자로 읽고, 하자(訶字)를 차자한 것은 하(訶呼箇反)자로 읽어, 즉시 성자를 닮아 음의 뜻이 바르게 통하게 하여야 한다. 이른바 당(唐)나라 범어 교전에는 음이 없는데 옳지 않다. 무릇 모든 다라니는 다음부터는 이렇게 부르는 것에 준해야 한다.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이 다라니를 송할 적에 광명이 보타락산(補陀洛山)을 널리 비추고, 그 산 궁전이 여섯 번 반복하여 진동하였고, 허공에서 모든 천이 우발라화(優缽羅華)64)ㆍ구물두화(拘物頭花)65)ㆍ발두마화(鉢頭摩花)66)ㆍ분나리화(奔拏利花)67)ㆍ만다라화(曼陀羅花)68) 등 갖가지 보배 꽃을 비처럼 내렸고, 보향(寶香)ㆍ보관(寶冠)ㆍ천(天)의 모든 옷ㆍ구슬ㆍ영락ㆍ가락지ㆍ팔찌 등의 수많은 보배 장엄구를 여래께 공양하고, 다시 법회의 대중들에게 공양하니, 꽃이 무릎까지 덮었다. 허공에서 한량없는 천상의 음악이 연주하지 않는데도 저절로 울렸다. 그리고 회중의 모든 천ㆍ용ㆍ약차ㆍ나찰ㆍ아소락(阿素洛:아수라)ㆍ건달바ㆍ얼로다(蘖魯荼:가루라)ㆍ긴나라ㆍ막호라가(莫呼羅伽:마후라가)ㆍ인ㆍ비인 등이 일시에 환희하여 합장하고 우러러보며 찬탄하였다. “거룩하고 거룩합니다. 크게 자비하신 분께서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를 연설하시니, 유정들에게 마니보(摩尼寶)69)로 큰 보배 비를 내리매 널리 윤택함을 얻어 해탈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모다라니진언은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매일 시간을 정하여 침수향을 사르고 스물한 번을 송하면 속히 10악(惡)ㆍ5역(逆)ㆍ4중(重)의 모든 죄업이 소멸됩니다. 만약 다니는 길이나 머물러 잠자는 곳이나 혹은 성읍(城邑)ㆍ취락(聚落)ㆍ산택(山澤) 등의 머무는 장소에서 진언을 염송하는 이가, 진언으로 가지(加持)한 흰 겨자나 혹은 가지한 깨끗한 물과 깨끗한 재를 뿌려서 결계(結界)70)하고 진언으로 가지한 거다라목(佉陀羅木)71)으로 만든 금강궐(金剛橛)72) 위에다 진언으로 가지한 오색 실73)을 매어서 단(壇)의 네 구석에 세워 결계를 만들고 편안히 머무르면 모든 두려움이 없어지고 크게 호지(護持)하는 바가 되니, 진언의 밝은 신력(神力)으로 기뻐하게 됩니다. 진언으로 가지한 백색 실을 학질에 걸린 환자에게 주면 곧바로 병이 낫습니다. 만약 모든 백성들의 팔ㆍ손목ㆍ머리ㆍ허리 위에 매게 하면 병든 이는 병이 낫고 두려워하는 이는 편안해집니다. 우소(牛酥) 혹은 오마유(烏麻油)를 가지하여 열병(熱病) 환자에게 주어서 공복에 먹게 하면 곧바로 낫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주문으로 저주하거나 귀신을 부리어 핍박하면 진언으로 가지한 빈철도(賓鐵刀:강철로 만든 칼)를 몸에 가까이 대어 다스리거나 또 밀가루를 반죽하여 그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진언을 가지한 칼로 한 번에 백팔 조각으로 끊되, 일주일 동안 매일 이렇게 하면 병이 낫습니다. 만약 복통을 앓는 환자라면 진언으로 가지한 홍염탕(紅鹽湯)을 주어서 마시게 하면 곧바로 낫습니다. 만약 모든 독충에 쏘이면 진언으로 가지한 황토 진흙을 여러 번 독충에 쏘인 곳에 바르거나, 여러 번 가지한 우유를 공복에 마시거나, 가지한 삶은 콩즙을 미지근하게 하여 독충에게 쏘인 곳을 담그면 곧바로 낫습니다. 만약 눈병에 걸리면 진언으로 가지한 흰 실을 귀고리에 매고, 또 진언으로 가지한 죽력(竹瀝)ㆍ감초(甘草)ㆍ백단향수(白檀香水)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에 눈을 씻거나 또 진언으로 가지한 바라사74)수(波羅奢水)로 날마다 씻으면 곧바로 낫습니다. 만약 귀의 통증ㆍ이명열풍(耳鳴熱風)에 걸리면 진언으로 가지한 생오마유(生烏麻油)나 제호(醍醐)75)를 귓속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오래지 않아 낫습니다. 만약 진언을 수지하는 이라면 가지한 붉은 비단실로 스물한 개의 매듭을 지어 허리와 두 손목에 매면 호신(護身)이 됩니다. 만약 치아가 통증에 걸리면 진언으로 가지한 가라미라목(迦羅弭囉木)을 씹어서 치아를 닦습니다. 만약 귀신 병에 걸리면 가지한 오색 실을 매어 두면 곧바로 낫습니다. 만약 독약이나 칼이나 몽둥이로 생긴 상처ㆍ인후의 종기ㆍ병으로 생긴 종기ㆍ나쁜 종기라도 진언으로 가지한 필발(畢撥)76)이라는 과일 열매 가루ㆍ우유ㆍ석밀(石蜜)을 복용하고 바르면 곧바로 낫습니다. 만약 구설(口舌)이 일어나려 하거나 이미 일어난 자는 매일 새벽에 해를 향하여 진언으로 가지한 깨끗한 물로 얼굴을 씻고 입을 양치하면 곧바로 없어집니다. 만약 국토가 황폐하고, 대신(大臣)이 모반(謀叛)하고, 다른 나라의 군대가 침략하는 재앙과 전염병이 일어날 때에는 먼저 깨끗한 물로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3백식만을 먹고 스무하루 동안 도량을 엄하게 유지하되, 사각의 중앙에 향수가 담긴 항아리를 안치하고 기도하는 곳의 안팎을 깨끗이 하고, 여법하게 공양합니다. 그리고 단의 서쪽과 북쪽에 향을 피우고 꽃을 흩뿌리고 여법하게 앉아서 이 다라니진언을 송하여서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합니다. 그리하여 재앙을 제거하는 법을 행한 지 스무하루가 꽉 차면 곧바로 국토와 모든 백성들이 크게 편안함을 얻게 되고, 매일 때때로 가지한 단 가운데 항아리의 물을 모든 백성 위에 흩뿌리면 단단히 옹호를 이루어 재액과 죄 업장이 자연히 사라집니다. 만약 귀신에게 갑자기 재앙을 당하여 기절한 자는 가지한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을 심장 부위에 바르면 즉시 소생하여 예전과 같아집니다. 만약 재보와 음식과 향기로운 꽃으로 항상 공양할 수 없는 이는 단지 진언다라니를 송하여 지녀 항상 중도에 그만두지 않는다면 모든 죄 업장이 없어질 것입니다. 만약 현재의 집안을 선신(善神)의 호지(護持)로 재앙과 질병을 없애려는 이는 매일 연꽃 줄기 백팔 개를 취하고 소밀(酥蜜)을 바르고 백단향 가루를 흩뿌려 호마(護摩)77)하여 가지하되 매일 세 번씩 때마다 백팔 번을 하여 일주일을 채우면 곧바로 옹호가 이루어져 모든 재액이 없어집니다. 만약 뭇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이는 소밀(酥蜜)과 백전단향으로 호마하여 가지하기를 백팔 번 하고 원하는 것을 게송으로 읊습니다.
모다라니가타약(母陀羅尼伽陀藥)은 갖가지 재앙과 장애의 고통 없애네. 똑같은 수량으로 미야야(弭惹耶)와 나구리약(那俱利藥)과 자리니약(柘履尼藥)과
깨끗이 손질하여 빗물과 섞어 멧대추만하게 환약을 만들라. 처음과 끝을 경계로 표시하여 호지하고 처음과 끝을 진언으로 두루 가지하되 천팔 번 송하고 그늘에 말려서 일곱 번 송하여 가지하여 차네. 상ㆍ중ㆍ하를 따라서 차는데 상품은 머리 위에 정대(頂戴)하고
중품은 팔에 항상 차며 하품은 목에 항상 차나니 모두 모든 재액을 없애며 물ㆍ불ㆍ독약의 재액과
나쁜 독과 갖가지 저주 이러한 것들이 해치지 못하고 모든 나쁜 귀신들이 해칠 수 없나니 향탕에 섞어서 목욕하면 장애를 없애네.
만약 모진 바람과 천둥과 우박과 벼락이 자주 일어나면 흰 겨자[芥子] 물을 가지하고 저 일어나는 곳을 바라보면서 한 번 진언을 송하고, 겨자 물 뿌리기를 한 번씩 하여서 백팔 번 하면 곧바로 없어지고, 또는 석류(石榴)나무 가지를 가지하고 일어나는 곳을 바라보면서 진언을 한 번 생각하여도 없어집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다라니진언은 최상의 법이어서 단지 항상 송하여 지니고 단인(壇印)을 만들지 않고 법대로 공양하여도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다라니진언삼매야를 성취하려고 하는 이는 불공견삭관세음보살을 여법하게 그립니다. 대자재천왕과 같이 머리에 보관을 쓰고 그 보관에 아미타불의 화신이 계시고 사슴 가죽 옷을 입고, 7보(寶)78)로 된 의복과 구슬ㆍ영락ㆍ가락지ㆍ팔찌 등 갖가지로 장엄하고 기장(器仗)을 집지하였습니다. 깨끗한 황토ㆍ구마이(瞿摩夷)79)ㆍ향기로운 진흙으로 여법하게 단을 발라서 깨끗이 하고 채색으로 꾸미고 그 상을 가운데 안치하고 깃발과 꽃으로 장식합니다. 그리고 사각의 중앙에 향수가 담긴 항아리를 안치하고 3백식(白食)인 음식과 과일로 공양하되, 오직 모든 더러운 것이 묻은 음식과 계율을 지키지 않는 집의 온갖 맛있는 음식과 오신채(五辛菜)80)와 술과 고기는 공양하지 않고 그 밖의 것은 다 공양에 통합니다. 그리고 침수향을 피우고 이 진언 수행자는 주야로 부지런히 여법하게 받들어 섬기되, 항상 깨끗이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매일 때마다 동쪽을 향하여 향을 피우고 꽃을 흩뿌리고 법대로 가부좌하고 보살을 우러러보며 여법하게 송하여 지니고 한 때도 빠뜨리지 않으며, 백월 8일마다 마땅히 단식하고 간절하게 염송하면 그 때에 관세음보살이 단 가운데 몸을 나타내니, 진언을 송하는 이가 우러러보고 예배하며 빌면 구하는 원을 모두 만족히 얻습니다. 아울러 웅황(雄黃)이나 안선나(安膳那)81)를 단 가운데에 놓고 진언으로 가지하여 세 가지 모양을 나타내게 하니, 첫째는 난상(煖相)이요, 둘째는 연상(煙相)이요, 셋째는 광상(光相)인데, 이마에 점 찍고 눈에 점 찍고 두 손바닥에 점 찍고 두 발바닥에 점 찍어서 곧 의모가왕(旖暮伽王)의 신통지엄삼마지(神通智嚴三摩地)를 증득하여 일체 중생의 사업을 갖추지 않음이 없습니다.” 그 때에 여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을 찬탄하셨다. “거룩하도다 거룩하도다. 선남자야, 그대는 능히 천과 사람의 대중들에게 큰 법의 횃불을 밝히고 뭇 보배 무더기를 지어서 모든 유정들을 뭇 고통에서 끌어내었도다.” 그 때에 정거천왕ㆍ이수라천왕ㆍ마혜수라천왕ㆍ대범천왕ㆍ제석천왕과 모든 천왕이 이 법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는 마음으로 합장 공경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말법시대(末法時代)에 국토의 모든 산림ㆍ성읍ㆍ촌락에서 어떤 유정이 여법하게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를 베껴 쓰거나 독송하여 수지하는 이가 있으면 저희들 천왕과 각각의 권속들이 밤낮으로 모여서 항상 옹호하겠습니다.” 그 때에 여래께서 모든 천왕들에게 말씀하셨다. “거룩하도다 거룩하도다. 그대들 천왕이여, 처소에서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다라니진언삼매야를 수지 독송하는 이를 보거든 마땅히 수호하여 버리지 말고 그들로 하여금 수학(修學)하여 모든 보리의 복을 쌓는 선근을 증식하고 장양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할지어다.” 그 때에 모든 천왕들이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말씀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는 마음으로 공경히 정대(頂戴)하였다.
1)산스크리트로 Bhagavat. 바가바라고도 말한다. 불(佛)의 칭호로서 세존(世尊)이라 번역한다. 박가는 덕(德), 범은 성취의 뜻이라 하며, 온갖 덕을 성취하였다는 뜻으로 박가범이라 한다.
2)산스크리트로 Potalaka, Potala. 전설적으로 남인도의 해안에 있다고 신앙되는 관음의 영장(靈場). 백화(白華)ㆍ광명산(光明産)ㆍ해도(海島)라고 번역한다. 신역 『화엄경』이 그 출전(出典)이다. 관음의 영장이라는 개념은 인도에서 여러 나라로 전파되었는데, 중국에서는 절강성(浙江省)의 여러 섬 가운데 보타산(補陀山)이 있고, 티베트에서는 달라이라마가 관음의 화신으로서 라싸의 궁전을 보타락이라 칭한다. 한국에는 강원도 오대산의 바다 동굴을 낙산(洛山)이라 한다. 일본에서도 기주(紀州)의 나지산(那智山)을 보타락산의 동쪽이라 하는 등 관음의 영장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3)산스크리트로 keyūra. 머리나, 목, 가슴, 그리고 드물게는 손이나 다리 등에 거는 주옥(珠玉)ㆍ꽃 등을 꿰어 만든 장신구. 영락(纓珞)ㆍ영락(纓絡)이라고도 쓴다. 원래 인도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이것을 장신구로 했던 풍습이 불보살에게도 사용되었다. 때로는 보배 관, 일산, 대좌에도 사용된다. 또 정토나 북구로주(北俱盧洲)에서는 나무 위에 드리워 늘인다고 한다.
4)고원(高遠) 또는 견(堅)이라 한다.
5)성무구(性無垢)라 한다.
6)황화(黃花)라 한다.
7)무우(無憂)라 한다.
8)극해탈(極解脫)이라 한다.
9)징정(澄淨)ㆍ청냉(淸冷)ㆍ감미(甘美)ㆍ경연(輕輭)ㆍ윤택(潤澤)ㆍ안화(安和)ㆍ마실 때 목을 다치지 않음ㆍ마시고 나서 배탈이 나지 않는 여덟 가지의 덕을 갖춘 물.
10)욕계(欲界) 6천의 제2천인 도리천(忉利天)을 가리키는 이름. 남섬부주의 위에 8만 유순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 중앙에 선견성(善見城)이 있는데, 4면이 8만 유순씩 되는 큰 성이며, 여기에 제석천이 있고, 사방에 각기 8성이 있어서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사방 8성이므로 모두 32성인데 제석천의 선견성을 더하여 삼십삼천이라 한다.
11)셀 수 없는 장구한 수(數). 인도에서 쓰던 수의 단위로 1천만에 해당한다고 한다.
12)산스크리트로 Nayuta. 인도에서 아주 많은 수를 나타내는 단위. 천만 혹은 천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13)성문(聲聞)의 제3과(果), 즉 불환과(不還果)를 증득한 성자만이 있어 이생(異生)의 잡된 것이 없는 곳. 색계(色界)의 제4선(第四禪)에 있으며, 여기에 무번천(無煩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현천(善現天)ㆍ선견천(善見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의 다섯 천이 있다. 이 5천을 5정거천(五淨居天)이라 한다.
14)자재천(自在天)이다.
15)산스크리트로 maheśvara. 우주의 대주재신. 마혜수라(摩醯守羅)라고도 음역하며, 대자재천(大自在天)ㆍ자재천(自在天)이라고 의역한다. 쉬바(Śiva) 신의 별명이다. 색계(色界)의 정상에 있는 천신이라고 한다.
16)산스크리트로 Mahā brahman. 색계 17천의 하나로서 초선천의 제3천이다. 대범천왕이 머무는 곳이다. 또는 대범천의 주(主)를 가리키기도 한다. 뿌라나(Purāṇa)에서는 비슈누천의 배꼽에서 발생하여 연화대중(蓮華臺中)에 화생(化生)한 것이라고 한다.
17)산스크리트로 Indra. 불교의 수호신. 석제환인다라(釋帝桓因陀羅)ㆍ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Śakradevānāmindra)로 음역되고, 줄여서 석제환인이라고도 한다. 제(帝)는 ‘인드라’의 의역이고, 석(釋)은 ‘샤크라’의 음략(音略)이다. 수미산 정상 도리천(忉利天)의 왕으로서, 선견성(善見城)에서 사천왕과 32천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한 사람을 보호하며 아수라의 군대를 징벌한다는 불법의 수호신이다.
18)산스크리트로 Yamarāja. 저승세계의 왕으로 흔히 염라대왕이라 함은 이 왕을 일컫는다. 지옥의 왕으로 죽은 뒤의 저승세계를 지배한다. 본래는 인도 베다 시대의 Yama 신으로 태양(Vivasvat)의 아들로 있으며, 염마후(閻魔后, Yamī)와 형제자매이다. 또 인류의 선조라 보기도 한다. 염마가 불교 중에 섞여 들어와 발달된 것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상계(上界)의 광명세계(光明世界), 곧 수야마천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하계(下界) 암흑세계의 염마왕이다. 후세에 발달된 밀교에서는 태장만다라의 외금강부 중에 있어서 호세팔천(護世八天)ㆍ시방호법신왕(十方護法神王)ㆍ12천(天)의 하나이다.
19)산스크리트로 Varuṇa. 12천(天)ㆍ8방천(方天)의 하나로서 수호신. 인도에서는 천지(天地)를 보호하는 신으로 신과 사람의 세계를 아는 모든 신의 왕이며, 물의 신, 하천의 신이다. 또한 용들을 권속으로 삼는 용왕(龍王)으로 수천법(水天法)은 항우법(降雨法)을 주로 한다.
20)산스크리트로 Vāyu. 풍신(風神). 인도교의 풍신이 불교의 수호신이 되어 8방천(方天)ㆍ12천(天)의 서북방을 지킨다. 바람이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부처님의 신통 자재한 교화에 비유하기도 한다.
21)산스크리트로 Agni. 8방천(方天) 또는 12천(天)의 하나. 아기니(阿耆尼)라고 음사하며, 화선(火仙)ㆍ화신(火神)ㆍ화광존(火光尊)이라고도 한다. 금강계만다라에서는 4집금강(執金剛)의 하나로 동남을 관장하는 서방 5천의 하나이다. 태장만다라에서는 최외원 남방에 위치한다. 밀호는 호법금강(護法金剛)이며, 종자는 태장계에서는 a, ra이고, 금강계에서는 na이다. 이 천은 화취외도(火聚外道)의 신이지만 불을 섬기는 범지(梵志)를 포섭하기 위해서 그 형상을 밀교에 끌어들인 것이다.
22)산스크리트로 Āditya 또는 Sūrya. 12천(天)의 하나로 태양을 신격화한 것. 일천자(日天子)ㆍ일신(日神)이라고도 한다.
23)산스크리트로 Candra. 12천(天)의 하나. 달을 신격화한 것. 태장계에서의 형상은 오른손을 허리에 대고 반달의 모습을 붙인 장(杖)을 지니며, 왼손은 팔꿈치를 구부려서 가슴을 덮고서 삼아(三鵝) 위에 앉는다.
24)명성(明星)을 가리킨다.
25)산스크리트로 aṣṭāviṃśati nakṣatrāṇi. 즉 달이 한 달 동안 운행하는 백도(白道)에 있는 이십팔성수(二十八星宿).
26)산스크리트로 Nāga.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신. 8부중(部衆)의 하나이다. 나가(那伽)라고 음역된다. 인도 신화에서 뱀을 신격화한 동물로서 인면사미(人面蛇尾)의 신이다.
27)산스크리트로 yakṣa. 두억시니. 형모가 추하고 괴이하며 사람을 해치는 잔인 혹독한 귀신. 약차(藥叉)ㆍ야걸차(夜乞叉)ㆍ열차(閱叉) 등으로 음역되며, 위덕(威德)ㆍ포악(暴惡)으로 번역된다. 여기에는 천야차(天夜叉)ㆍ지야차(地夜叉)ㆍ허공야차(虛空夜叉)의 세 종류가 있다. 인도 신화에서는 북방 산악 지대에 사는 구베라(Kubera) 신의 권속으로서 사람을 해치는 잔인한 귀신의 종류이지만 8부중(部衆)에 더해져서 불법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28)산스크리트로 Rākṣasa. 나찰사(羅刹娑)ㆍ나차사(羅叉娑)ㆍ나걸찰사(羅乞察娑)ㆍ아락찰사(阿落刹娑)라고도 음역하며, 가외(可畏)ㆍ속질귀(速疾鬼)ㆍ호자(護者)라 번역한다. 사람의 육혈을 먹으며, 공중을 날아다니는데 아주 빠르며 무섭고 포악한 귀신이다.
29)산스크리트로 Gandharva. 건달바(楗達婆)ㆍ건달박(楗達縛)으로도 음사된다. 8부중(部衆)의 하나. 심향(心香)ㆍ식향(食香)ㆍ향음(香陰) 등이라 번역한다. 수미산 남쪽의 금강굴(金剛窟)에 살며,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아악(雅樂)을 맡아보는 신이다.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香)만 먹으며 공중으로 날아다닌다고 하므로 심향행(尋香行)이라고 한다.
30)산스크리트로 Asura. 신들의 적(敵), 마족(魔族). 아소라(阿素羅)ㆍ아소락(阿素洛)ㆍ아수륜(阿須倫)이라고도 음역하며, 무주(無酒)ㆍ비천(非天)ㆍ부단정(不端正)이라 번역한다. 불사의한 환력(幻力)ㆍ주력(呪力)을 갖는 신격의 호칭으로 봐루나와 루드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인도 고대에는 전투를 일삼는 일종의 귀신으로 간주되었고, 항상 제석천(帝釋天)과 싸우는 투쟁적인 악신(惡神)이다.
31)산스크리트로 Garuḍa. 가류라(迦留羅)라고 음사되며, 금시조(金翅鳥) 혹은 묘시조(妙翅鳥)라고 번역한다.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독수리같이 사납게 생긴 상상의 동물로서 조두인신(鳥頭人身)에 큰 날개와 발톱을 가진 새이다. 인도 신화에서는 불[火]ㆍ태양의 신격화로 언제나 용을 잡아먹는다고 하며, 조왕(鳥王)이라 이름한다.
32)산스크리트로 Kimnara. 긴나라(緊捺羅)ㆍ진다라(眞陀羅)라 음역되며, 의신(疑神)ㆍ가신(歌神)ㆍ악신(樂神)ㆍ인비인(人非人)이라 번역한다. 8부중(部衆)의 하나로서 생긴 모양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이 말하며, 노래를 담당하는 신이다.
33)산스크리트로 Mahoraga. 막호륵가(莫呼勒伽)ㆍ마호라가(摩護囉迦)ㆍ마호락가(摩呼洛伽)라 음역하며, 대복흉행(大腹胸行)ㆍ대망(大蟒)ㆍ대망신(大蟒神)으로 의역한다. 8부중의 하나로 뱀을 신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긴나라와 함께 악천(樂天)을 대동한 음악신으로서 제석천을 따르고 있다. 머리는 뱀 같고 몸은 사람과 같은데 주로 배로 기어다니므로 복행(腹行)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34)산스크리트로 caitya, 팔리어로 cetiya. 또는 지제(支帝)ㆍ지제(枝提)ㆍ지타(支陀)ㆍ지징(支徵)ㆍ지제(脂帝)ㆍ제다(制多)ㆍ제저(制底)ㆍ제저야(制底耶)라 한다. 적집(積集)의 뜻이다. 또는 취상(聚相)이라 번역한다. 석가모니불의 다비(茶毘) 시에 향기로운 섶나무를 크게 쌓아 모은 것으로 지제(支提)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다. 탑(塔, stūpa)과 제다는 달라서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의 설에 의하면 사리가 있는 것이 탑이고, 사리가 없는 것을 지제라 하였으나 후세에는 대부분 이를 혼용한다.
35)다라니 수지(受持)의 공덕을 밝힌다.
36)산스크리트로 Avīcimahānaraka. 땅 밑에 있는 뇌옥(牢獄). 끊일 사이 없이 언제나 고통을 받으므로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도 한다. 아비지옥에는 다섯 종류의 무간(無間)이 있으므로 5무간이라 한다.
37)식사와 행동하는 것을 삼가하고,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함을 말한다. 또는 8재계의 준말이다.
38)산스크리트로 Amoghapāśa. 변화관음 중 하나. 불공(不空)이란 ‘비어 있지 않다’, ‘반드시’라는 뜻이며, 견색은 물고기를 잡는 그물이라는 뜻이므로, ‘불공견삭’이라는 것은 ‘반드시 중생을 구원하는 망(網)을 가진 자’라는 의미가 된다. 우리 나라 등지에서는 불공견삭관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얼굴이 하나이고 눈이 세 개이며 팔이 여덟 개인 모습이 일반적이다.
39)열 가지 죄악의 일. 살생ㆍ도둑질ㆍ부정한 이성 관계ㆍ거짓말ㆍ이간질ㆍ욕지거리ㆍ꾸밈말ㆍ욕심ㆍ성냄ㆍ어리석음이다.
40)불교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의 극악무도한 무거운 죄. 여기에는 소승불교의 5역과 대승불교의 5역이 있다. 소승의 5역은, ①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 ② 아버지를 살해하는 것, ③ 아라한을 죽이는 것, ④ 악심을 품고 부처의 몸에서 피가 나게 하는 것, ⑤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의 다섯이다. 앞의 두 가지는 부모에 대해 배반하는 것이고, 뒤의 세 가지는 복전(福田)인 승가에 배반하는 행위이므로 5역(逆), 5역죄(逆罪)라 하고, 그 행위는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5무간업(無間業)이라 하여 다섯 가지 구제 받지 못하는 죄라고 한다. 대승의 5역은, ① 탑사를 파괴하여 경전과 불상을 불태우고 3보의 물건을 빼앗고 혹은 그와 같은 짓을 사람에게 시키고 또는 그 행위를 보고 기뻐하는 것, ② 성문ㆍ연각의 소승 불법과 대승의 법을 비방하는 것, ③ 출가자가 불법을 닦는 것을 방해하고 혹은 그를 죽이는 것, ④ 소승의 5역죄 중 한 가지 죄를 범하는 것, ⑤ 모든 업보는 없다고 생각하여 열 가지 악한 일을 행하여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사람들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41)살생ㆍ도적질ㆍ삿된 음행ㆍ거짓말.
42)수(受)는 수(壽)이다.
43)범어 Sramana 또는 파리어 Samana의 음역으로서 근식(勤息)이라 번역. 속세의 욕망을 다 불사르고 출가하여 불문에 귀의한 출가자의 총칭. 악을 끊고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해서 선을 행하는 출가한 수도자를 말한다.
44)산스크리트로 karpūra, 파리어로 kappūra. 음역하여 갈포라(羯布羅)ㆍ겁포라(劫布羅)라 하며, 또는 편뇌(片腦)라고도 한다. 5종향(種香)의 하나로 장뇌(樟腦)의 일종이다. 용뇌수(龍腦樹)에서 채취하는 향. 장뇌 비슷한 방향이 있고 향료를 조합할 때 원료로 쓰인다. 또는 훈향(薰香)이나, 구강을 청정하게 할 때, 방충제 등으로 쓰인다. 인도의 남부나 동남부 지역 및 중국의 남부에서 생산된다.
45)전단은 산스크리트로 candana. 전단나(旃檀娜)ㆍ전탄나(栴彈那)라고도 한다. 인도 남쪽 데칸 지방 등에서 자생하는 상록수인 향나무의 이름. 크기는 보통 20~30피이트이고, 병을 치료하는 약용(藥用)으로 쓰이며, 향기가 있고, 조각재(彫刻材)로도 쓰인다. 뿌리와 함께 가루를 만들어 향으로 쓰거나 향유(香油)를 뽑기도 한다.
46)산스크리트로 agaru, aguru, kālāguru, kṛṣṇāgaru, 음역하여 아가로(阿伽嚧)ㆍ아가루(阿伽樓)ㆍ아갈류(阿竭流)ㆍ악게로(惡揭嚕)라 하며, 의역하여 부동(不動)이라 한다. 침향(沈香)이라고도 한다. 또는 흑침향(黑沈香)ㆍ밀향(蜜香)이라고도 한다. 열대 지역에서 생산되는 서향과(瑞香科)의 상록교목(常綠喬木)으로 천연 향료이다.
47)이하에서 다라니를 수지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한다.
48)산스크리트로 śuklapakṣa. 인도의 역법(曆法)에는 초승달에서 만월까지, 즉 1일에서 15일까지이다.
49)세 종류의 흰 음식을 말한다. 3종백식(種白食)ㆍ3종백정식(種白淨食)ㆍ3정식(淨食)이라 한다. 백(白)은 청정의 뜻으로 유(乳)와 낙(酪)과 흰 갱미밥[粳米飯]을 말한다. 보통 주(呪)를 서사하여 지니려는 자에게 먼저 조욕하여 청정하게 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게 하며 3백식을 먹게 한다. 본문에서는 소(酥)ㆍ우유ㆍ낙을 3백식으로 하였다.
50)산스크리트로 adhiṣṭhāna. 부처의 헤아리기 어려운 힘이 나에게 더해지고 나는 그 힘을 받아 지니기 위해 힘쓰는 것. 실제로는 여러 가지 수법이나 의식에 의하여 부처의 힘을 자기가 얻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해하는 행위 전반을 가리킨다. 가지의 가(加)는 가피(加被)ㆍ증가(增加), 지(持)는 임지(任持)ㆍ섭지(攝持)의 뜻으로 해석된다. 호념(護念)ㆍ가호(加護) 등의 번역도 같은 뜻이다.
51)사람도 짐승도 귀신도 아닌 것. 여기에 세 가지 뜻이 있다. ⑴ 긴나라(緊那羅)의 별명으로 가신(歌神)이라고도 번역한다. 사람인지 짐승인지 일정하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는 신이다. ⑵ 천(天)과 용(龍) 등 8부중(部衆)이 거느린 종속자(從屬者)의 총칭이다. ⑶ 사람[人]과 사람이 아닌 이[非人]를 함께 일컫는 경우가 있다.
52)염매와 고도를 말한다. 염매(魘魅)는 삿된 도로써 사람을 죽도록 기원하는 일. 기사시귀(起死屍鬼)와 같다. 죽은 시체를 일으키는 주문을 송하여 그로 하여금 원수진 사람을 죽이게 하는 작법. 또는 귀신을 죽은 시체에 붙여서 그 시체를 주(呪)하여 일으켜 귀신으로 하여금 거기서 떠나가서 사람을 죽이게 하는 것을 말한다. 주살(呪殺)ㆍ기사인주(起死人呪)라고도 한다. 고도(蠱道)는 뜨거운 지옥에 들라고 저주하는 일로서 무고(巫蠱), 주저(呪詛)의 도(道), 또는 그와 같은 요사스러운 도력을 행하는 사람이다.
53)주문을 송하여서 남이 못 되게 되기를 빌고 바라는 것.
54)다키니(Ḍākinī)는 야차의 일종으로 사람의 피와 간을 먹는 신. 다길니천(茶吉尼天)이라 음역한다. 원래는 칼리(Kālī) 여신의 시자(侍者)였지만, 칼리 여신이 시바의 시자, 혹은 처(妻)로 된 뒤에는 시바의 시자로도 된 여신이다.
55)불교에서 밝힌 신의 세계, 또는 그 천의 신(神). 천의 세계도 윤회 세계의 하나로서, 여기에 태어나서 머무르게 된 원인이었던 공덕이 다 없어지면 천인(天人)은 다른 세계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므로 천계로 가는 것과 열반과는 전혀 다르다. 불교는 4세기에 이르러 세계의 중심에 수미산을 설정하고, 그 위에 천계를 포함한 세계의 체계적 위계를 질서 정연하게 정리하였다. 『구사론』은 모두 28천을 열거하는데, 그것은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의 세 가지 세계에다 각각 6천ㆍ18천ㆍ4천을 배분하고 있다.
56)4무량심(無量心, catvāriapramāṇacittāni)을 말한다. 모든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과 미혹을 없애기 위하여 보살이 가지는 자비심으로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네 가지 무량한 마음. 무량한 중생을 연하여 행자가 고를 여의고 낙을 얻도록 관하여 삼매에 드는 것이다. 4친근(親近)ㆍ4등지(等至)ㆍ4범주(梵住)ㆍ4범행(梵行)이라고도 한다.
57)사람이 죽어서 아예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58)4과(果)를 말한다.
59)4향(向)을 말한다. 이상 4향 4과이다.
60)범어 Maitreya. 현재 도솔천의 내원궁에서 설법하고 있으며, 부처님께서 돌아가신 후 56억 7천만 년 뒤에 이 사바세계에 와서 용화수 밑에서 성불하고 중생을 제도한다는 미륵보살을 말한다.
61)산스크리트로 bhiksu의 음역. 비구(比丘)를 말한다.
62)산스크리트로namas traiyaṃ dhvānugata pratiṣṭhitebhyaḥ sarvabuddhabodhisa tvebhyaḥ namaḥ pratyekabuddhaārya śrāvakasaṃghebhyo atītānāgatapratyu dbannebhyaḥ namaḥ saṃmyakkatīnāṃ namaḥ saṃmyakpratibannānāṃ namaḥ śāradvatībutrāya mahāmatiye namaḥ āryamaitreyabramukhebhyo mahābodhisatvebhyaḥ namaḥ supratiṣṭhiteśailendrarājapramukhebhyaḥ sarvatathāgatebhyaḥ arhatebhyaḥ saṃmyaksaṃbhuddhebhyo bhagavadbhyaḥ namaḥ suvarnnavarṇṇa supratibhābinantine śvararājāya tathāgatāya namaḥ siṃhabikrīḍitarājāya tathāgatāya namaḥ āryaamitābhāya tathāgatāya arhate saṃmyaksaṃbuddhaya namaḥ supratiṣṭhita manikūṭarājāya tathāgatāya namaḥ samantarasmyuṅgata śrikūṭarājāya tathāgatāya namo bipaśyini tathāgatāya namaḥ śikhine tathāgatāya namo biśvabhube tathāgatāya namaḥ krakucchandāya tathāgatāya namaḥ śākyamunaye tathāgatāya arhate saṃmyaksaṃbhuddhaya tad yathā oṃ mune mune mahamuneye svāhā oṃ same same mahāsame rakṣa rakṣamāṃ sarvasatvāṃś ca sa rvapāpapraśamane svāhā namaḥ samanta avabhāsabijata saṃgrāmaśrīye tathāgatāya namaḥ indraketu dhvajaśrīye tathāgatāya namo radnaprabhāseśvararājaya tathāgatāya namo apratihata bhaiṣajyarājāyā tathāgatāya namo bikrāntagāmine tathāgatāya namo buddhāya namo dharmāya namaḥ saṃghāya namo tītva nāgatapratyudpannebhyo buddhebhyo bhagavaddhyaḥ tad yathā smriti bardhani mati bardhani gati bardhani dhriti bardhani praña bardhani pratibhāna bardhani dhyāna bardhani sāmathā bardhani sarvabodhibakṣadharma bardhani sakalabhuddhadharma baripūraṇīye svāhā namaḥ supratiṣṭhetataryagabibulapratibhyaḥ sarvatathāgatebhyaḥ arhatebhyaḥ saṃmyaksaṃbuddhebhyaḥ namo radnatrayāya namo āryaavalokiteśvarāya bodhisatvāyā mahāsatvāya mahākāruṇikaya namo mahāsthāmaprābhāya bodhisatvāyā mahāsatvāya mahākāruṇikaya ebhyo mamas kṛtvā idam āryaavalokiteśvarā mukhodgirṇṇa amogha bāśarājānā nama hṛdayaṃ tathāgatā saṃmukhaṃ bhaṣitaṃ mahātaṃ barṣaṃmadhye ahamidhānīmabarttayiṣyāmi siddhyantume mantra pādā sarvakāryāṇi sarvabhayebhyo mama sa sarvasatvānauñ ca rakṣabhavatu tad yathā oṃ cara cara ciri ciri curu curu mahākāruṇikaya sara sara biri biri ciri ciri baramakāruṇikā siri siri biri biri ciri ciri mahāpadmahasta kala kala kili kili kulu kulu mahāśuddhasatva ehy ehi buddhe buddhe dhāba dhāba buddhya buddhya kaṇa kaṇa kiṇi kiṇi kuṇu kuṇu baramaśuddhasatva kara kara kiri kiri kuru kuru mahāsthāmaprābata cala cala sancala sancala bicala bicala pracala pracala eṭaṭa eṭaṭa bhara bhara bhiri bhiri bhuru bhuru dhara dhara dhiri dhiri dhuru dhuru ehehyi mahākāruṇikā mahāpaśupati bheśadhara dhara dhara sara sara cara cara para para para para hara hara hahā hahā hahā hihī huhū huhū oṃ kādrā mahāprahmabheśadhara dhara dhara dhiri dhiri dhuru dhuru tara tara sara sara para para cara cara bara bara baradaraśmiśatasahasra batimanṭitaśarīra jvala jvala tapa tapa pasa pasa bhagavāna soma āditya yama varuna kubera brahmentra riśigana abhyaracitacaraṇa suru suru curu curu buru buru muru muru sanadkumārarudra bāsavabiṣṇudhanada bakṣini devariṣinayaga bahubi bidhabi ṣadhara dhara dhara dhiri dhiri dhuru dhuru thara thara ghara ghara yara yara lara lara hara hara mara mara para para bara bara bara dhayaka samantāvalokitita kārunika lokeśvara maheśvara muhu muhu muru muru muya muya muñca muñca bhagavāna āryaavalokiteśvara rakṣa rakṣa mama sarvasatvāś ca sarvabhayebhyaḥ sarvobasargebhyaḥ sarvagrahebhyaḥ sarvabyadhibhyaḥ sarvabādhabāṃdhana taṭana tarjana rājacorataskara agani uddakabiṣaśastra barimocaka kaṇa kaṇa kiṇi kiṇi kuṇu kuṇu cara cara ciri ciri curu curu intraya palabodhyaṃga caturāryasadtya saṃpra kaśakatamatama dama dama sama sama masa masa mahātamondhakara bidhamana bidhamana ṣaṭapāramitā prarpūraka mili mili ṭaṭa ṭaṭa ṭhaṭha ṭhaṭha ṭiṭi ṭiṭi ṭhiṭhi ṭhiṭhi ṭuṭu ṭuṭu lulu lulu ene yacarma krita barikara ehy ehe iśvara maheśvara mahābhūtaganabāñjaka kara kara kiri kiri kuru kuru bara bara cara cara sara sara kara kara kaṭa kaṭa paṭa paṭa maṭa maṭa biśuddha biśaya bāsina mahākāruṇikā śvetayajñobabīta radnamakuṭa mālādhara sarvajñaśirasi kṛtañcamakuṭa mahādabhutakamala krita kratala dhyanasamādhi bimokṣa aprakaṃbya bahusatva santati baribacaka mahākāruṇikā sarvakarmā abaraṇi biśodhaya sarvabyādhipramocaka sarvasatva aśāparibūrika sarvasatvā samāśvasaka namo stute svāhā akālamṛtyupraśamanaya svāhā amoghāya svāhā ajitāya svāhā aparājitāya svāhā paradāya svāhā parapratāya svāhā idañcame sarvvakarmmā kuru namo stute svāhā oṃ jaya ḥūṃ phaṭ svāhā oṃ hūṃ jaya svāhā oṃ hris trailokyabijayā moghapāśā pratihata hriḥ hūṃ phaṭ svāhā 이다.
63)산스크리트로 svāhā. 보통 진언의 끝부분에 위치하며, 여기에 성취(成就)ㆍ길상(吉祥)ㆍ원적(圓寂)ㆍ식재증익(息災增益)ㆍ무주(無住)ㆍ경각(警覺)ㆍ경발(驚發)ㆍ섭취(攝取)ㆍ구경(究竟)ㆍ산거(散去) 등의 뜻이 있다.
64)산스크리트로 utpala, 팔리어로 uppala이다. 즉 수련(睡蓮)을 가리킨다. 학명(學名)은 Nymphaea tetragona로서 수련과(睡蓮科)에 속한다. 또는 오발라화(烏鉢羅花)ㆍ구발라화(漚鉢羅花)ㆍ우발랄화(優鉢剌花)ㆍ온발라화(殟鉢羅花)라고도 한다.
65)산스크리트로 kumuda. 수련과(睡蓮科)에 속한다. 또는 구물두화(俱物頭華)ㆍ구모지화(究牟地華)ㆍ구모나화(矩母那華)ㆍ구모지화(究牟地華)ㆍ구문라화(句文羅華)라 한다. 꽃과 줄기에 가시가 있고 색은 희거나 붉으며 잎의 끝이 짧다. 그 흰색의 것은 학명(學名)을 Nymphoea esculenta라 하는데 줄기가 가늘며 식용으로 사용된다.
66)산스크리트로 padma이며, 파리어로 paduma이다. 의역하여 적련화(赤蓮華), 홍련화(紅蓮華)라 한다. 또는 발특마화(鉢特摩華), 반두마화(般頭摩華), 파두마화(波頭摩華)라 한다. 그 학명(學名)은 Nelumbium speciosum이며, 동인도, 파사(波斯), 서장(西藏), 중국 내룍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그 뿌리와 줄기는 비대하고 식용으로 사용하며, 자루 안의 가는 실을 뽑아서 등불의 심지로 쓰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예부터 이 꽃을 수생(水生) 식물 가운데 가장 고귀한 꽃으로 여겼다. 불전 가운데에서는 매번 7보 가운데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67)산스크리트로 puṇḍarīka. 또는 분도리가화(奔荼利迦花)ㆍ분도리화(分荼利花)ㆍ분타리화(分陀利花)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백련화(白蓮華)라 한다.
68)산스크리트로 mānāra, mānārava, mandāraka, 의역하여 천묘(天妙)ㆍ열의(悅意)ㆍ적의(適意)ㆍ잡색(雜色)ㆍ유연성(柔軟聲)이라 하며, 또는 만다륵화(曼陀勒華)ㆍ만다라화(曼那羅華)ㆍ만다라범화(曼陀羅梵華)ㆍ만다라범화(曼陀羅帆華)라 한다. 소백련화(小白蓮華)를 가리키는 말. 유연화(柔軟華)ㆍ천묘화(天妙華)라 번역한다. 또는 색이 아름답고 좋은 향기가 나며, 이것을 보는 사람은 마음속에서부터 환희심이 난다는 하늘 세계의 꽃이다.
69)산스크리트로 mani의 음역으로 주옥(珠玉)의 총칭이다. 범어 마니와 한자(漢字) 보(寶)가 혼합된 것으로 이 두 낱말은 같은 보배라는 뜻이다. 이 구슬은 용왕의 뇌 속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마니에는 불행, 재난을 없애고 탁수를 맑히는 등의 덕이 있다고 한다. 특히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대로 가지가지의 덕이 있는 보주를 여의보주라 하며, 이것을 마니보주라 하기도 한다.
70)산스크리트로 sīmābandha. 만다라단을 쌓거나 성스러운 건물을 세우려 할 때에 작법에 의해 일정 지역을 구획ㆍ제한하고 마장의 침입을 방지하는 일, 또는 그 장소. 만다라 작법 등을 행하는 데에 장애가 될 만한 일들을 들이지 않기 위해서 일정 지역을 구획하고 한정하는데 이것을 결호(結護)라 하며, 결계하여 몸을 보호한다는 뜻이다.
71)산스크리트로 khadira로서 또는 구타라(佉陀囉)ㆍ구달라(佉達羅)ㆍ겁타라(劫陀羅)ㆍ겁지라(劫地羅)ㆍ구달라(佉達羅)ㆍ가지라(珂地羅)ㆍ구지락가(佉地洛迦)ㆍ구제라가(佉提羅迦)ㆍ가려라(呵黎羅)ㆍ가려라(軻黎羅)ㆍ가려라(可黎羅) 등으로도 쓴다. 간략히 칭하여 구타(佉陀)라 하며, 나무의 명칭이다. 밀교의 수법 가운데 호마목(護摩木)이나 금강궐(金剛橛)의 용도로 쓰는 재질이 견고한 나무이다. 의역하여 자강(紫橿) 또는 자강(紫畺)ㆍ담목(檐木)ㆍ담목(擔木)ㆍ견경목(堅硬木)ㆍ공파목(空破木)이라 한다. 『장아함경』 18권, 『구사론광기(俱舍論光記)』 11권 등 모든 경론에는 구다라산이라 기재되어 있는데, 곧 그 산에 구다라나무가 많은 데에서 그러한 이름이 있게 되었다. 혹은 그 산에 보배 나무의 형상이 흡사 이 나무와 같으므로 이 나무의 이름으로 그 산의 명칭을 삼게 된 것이다.
72)산스크리트로 vajrakilaka. 수법할 때에 단 위의 네 구석에 세우는 기둥. 벌절라지라가(伐折囉枳羅迦)라 음역하며, 사방궐(四方橛)ㆍ사궐(四橛)이라고도 한다. 그 모양은 독고저(獨股杵)와 같고, 길이는 6촌(寸)ㆍ8촌 4푼(分)ㆍ9촌 등이 있다. 그 머리 모양은 연꽃이나 보배 모양으로 만드나 그 수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73)백(白)ㆍ적(赤)ㆍ황(黃)ㆍ청(靑)ㆍ흑(黑)의 다섯 색 실.
74)산스크리트로 palāśa. 의역하여 적화수(赤花樹)이다. 인도 바라문교의 성수(聖樹)이다. 나무 줄기로 온갖 종류의 성스러운 그릇을 만드는 데에 쓴다. 이 나무의 즙은 적홍색(赤紅色)으로, 약의 재료나 염료(染料)로 사용되며, 잎은 크고 푸른색이다. 바라사꽃[波羅奢花]은 적색화(赤色花)라고도 한다.
75)우유를 가장 정제하여 만든 음식.
76)산스크리트로 pippala. 필발라(畢鉢羅)ㆍ필발라(必鉢羅)ㆍ필발(蓽茇)ㆍ필파라(畢波羅)ㆍ필발라수(畢鉢羅樹)라고도 한다. 뽕나무과에 딸린 식물. 중앙 인도와 벵갈 지방에 번식하는 상록교목(常綠喬木)이다. 무과수(無果樹)와 비슷하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나무 아래에서 성도하셨으므로 보리수(菩提樹)라고도 한다.
77)산스크리트로 homa. 화로(火爐) 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공물(供物)을 태워 본존에게 공양하는 밀교의 수법(修法). 호마(護摩)는 호마(護魔)ㆍ호마(呼麽)ㆍ호마(戶摩)ㆍ호마(呼魔)ㆍ호유(呼柚)라고도 하며, 분소(焚燒)ㆍ화제사법(火祭祀法)ㆍ화공양법(火供養法)ㆍ화공양(火供養)ㆍ화공(火供)ㆍ화법(火法)ㆍ화식(火食)이라 번역한다. 원래 인도의 바라문교의 화신(火神) Agni를 공양하여 악마를 제거하고, 복을 구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화제(火祭)를 불교에 도입한 것이라고 하며, 특히 밀교에서 성행하였다.
78)일곱 종류의 보배. 금ㆍ은ㆍ유리ㆍ파려(검푸른 보옥)ㆍ차거(수정)ㆍ적주(붉은 진주)ㆍ마노(짙은 녹색의 보옥). 또는 윤보(輪寶)ㆍ상보(象寶)ㆍ마보(馬寶)ㆍ주보(珠寶)ㆍ여보(女寶)ㆍ주병보(主兵寶)ㆍ주장보(主藏寶)이다.
79)산스크리트로 gomaya. 소의 똥[牛糞]. 인도에서는 예부터 소를 신성시하였으며 제단을 깨끗이 하기 위해 소똥을 바랐다. 밀교에서도 수법을 행할 때 단장(壇場)에 소똥과 소오줌을 섞어서 발랐고, 혹은 호마를 할 때에도 공양물의 하나로서 소똥을 화로에 던져 넣었다.
80)불교에서 출가자에게 금하는 다섯 가지 야채. 냄새가 많이 나는 다섯 가지 야채로서 고기류와 함께 승려들이 먹지 못하도록 금지된 식품이다. 오신채는 부추・파・마늘・흥거(興渠:형상은 마치 꾸불꾸불한 부추와 비슷하고, 냄새와 맛은 마늘과 비슷한 야채의 일종)・생강의 다섯 가지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상류에서 이러한 야채를 씻으면 하류에서는 옷도 세탁하지 말라고 했으나, 만일 어떤 병에 다른 약으로는 고쳐지지 않는다면 먹는 것이 허락된다.
81)산스크리트로 añjana. 안약(眼藥)의 이름. 눈의 가장자리를 푸르고 검게 바르는 데에도 사용한다. 안선나(安禪那)ㆍ안사나(安闍那)라고도 한다. 그 색은 청흑색이다. 일설로는 식물의 일종이라 하며, 그 잎을 안약과 섞어서 사용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