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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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견삭다라니자재왕주경(不空羂索陀羅尼自在王呪經) 상권


보사유(寶思惟) 한역
김영덕 번역


나모라다나다라야야 나모아리야 아미다바야 다다아다야 나모아리야 바
南謨囉哆那怛囉夜耶 南謨阿唎耶 阿弭哆婆耶 怛他孽多耶 南謨阿唎耶 跋
로기뎨슈바라야 보디사다야 마하사다야 마하가로니가야 다질타 옴 아모
嚧吉帝失筏囉耶 菩地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迦嚧尼迦耶 怛跌他 唵 阿慕
가 바라디하타훔훔바타 사바하
伽 鉢囉底喝多𤙖𤙖𠰢吒 娑婆訶

위에서 말한 불공다라니자재왕주(不空陀羅尼自在王呪)는 바로 모든 비밀스러운 신주(神呪)1)의 으뜸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능히 이 신비한 주문을 염송하여 이를 성취하면, 곧 능히 모든 신비한 주문에 통달하리라. 그리고 이 주법은 지금 하는 사업을 모두 원만하게 하리라.

1. 성취존자설불공신주공덕분(成就尊者說不空神呪功德分)

그때 성스러운 관자재(觀自在) 보살마하살이 또한 불공견삭신주왕법(不空羂索神呪王法)을 말씀하셨다.
“만일 이 법을 성취하면 복이 헛되이 없어지지 않는다. 능히 한량없고 끝없이 많은 중생계로 하여금 일체의 업장(業障)을 모두 깨끗이 하고, 능히 한량없이 많은 복덕의 훌륭한 공덕을 모으게 한다. 증장한 선근(善根)과 뛰어난 방편으로 끝없는 지혜의 경계에 통달하고, 6바라밀다(波羅蜜多)를 모두 원만히 성취하게 한다. 또한 능히 위없는 깨달음[無上菩提]과 네 가지 두려움 없음[四無所畏]과 18불공(不共)2)의 모든 부처님 법과 4성제(聖諦)와 신족통(神足通)3)과 5근(根)4)과 5력(力)5)과 보리분법(菩提分法)6)을 증득하게 한다. 또한 능히 모든 정려(靜慮)의 해탈과 삼마지(三摩地)와 삼마발저(三摩鉢底)7)를 나타내 보인다.
또한 능히 성문(聲聞)과 벽지불(僻支佛) 및 여래지(如來地)를 얻어, 반야의 밝은 지혜와 뛰어난 근기를 성취하며, 큰 위덕과 정진의 큰 힘이 있게 한다. 뛰어난 말솜씨를 원만하게 모두 갖추며, 공중에 오르고 형상을 감추는 힘을 얻게 한다. 작갈라벌뢰저갈라사(斫羯囉伐賴底曷囉闍)8)가 되어 모든 것에 자재하게 되며, 주선(呪仙)이 되어 세상의 안락을 누리게 된다. 길상병(吉祥甁)9)과 여의주(如意珠)를 얻어 행하는 바에 따라서 모든 것을 얻으며, 사자(使者)10)를 부려서 나아가고 물러섬에 어긋남이 없게 하여 뜻대로 나찰사(羅刹娑)11)를 부리게 된다. 또한 능히 아소락굴(阿素洛窟)12)에 들어가며, 혹은 온갖 향을 피우거나 혹은 약을 눈에 넣어서 능히 땅 속에 있는 모든 숨겨진 것[伏藏]13)을 보며, 행하는 사업을 뜻대로 성취하게 된다. 모든 병을 치료하고, 귀신을 조복키며, 단장(壇場)을 수호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용왕(龍王)으로 하여금 기뻐하고 즐겁게 하여 비를 오게 하고 그치게 하는 것을 모두 마음대로 한다. 또한 능히 모든 사람들 가운데에서 자재함을 얻어 능히 일체의 온갖 죄와 재난을 없애며, 구하려는 재물과 보물을 모두 얻게 한다. 그리고 능히 끝없는 다라니문(多羅尼門)과 삼마지문(三摩地門)을 성취한다.
이 대불공견삭신주(大不空羂索神呪)의 법은 모든 주문 가운데에서 공덕이 가장 뛰어나고 광대하여 능히 모든 천(天)ㆍ용(龍)ㆍ야차[藥叉]ㆍ건달바[乾闥縛]ㆍ아수라[阿素洛]ㆍ가루라[迦嚕洛]ㆍ긴나라[緊捺洛]ㆍ마후라가[莫呼勒伽]과 여러 부다귀(部多鬼)14)와 모든 아귀(餓鬼)와 필사차(畢舍遮)15)ㆍ구반다(鳩槃茶)16)ㆍ나찰사(羅刹娑)ㆍ성수귀(星宿鬼)17)ㆍ장애귀(障碍鬼)18) 등으로 하여금 받들어 섬기게 하고 공양케 하며, 존중하고 찬탄케 한다. 또한 제석(帝釋)19)과 여러 범왕(梵王)20) 등이 옹호하게 되며, 또한 주문을 성취한 모든 선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받는다. 또한 항상 모든 산란한 마음을 떠나서, 집착이 없는 자가 받들어 익히고 설한 바를 잘 간직하며,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게 될 것이다.”

2. 성취수지공양신주법분(成就受持供養神呪法分)

그때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은 또한 신주(神呪)의 법을 말씀하셨다.
“만일 이 신령스러운 주문을 염송하려고 할 때에는, 마땅히 먼저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 주문을 외워야 한다. 보살계(菩薩戒)를 받고, 자비심을 일으켜 욕락에 빠진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며, 진실한 말을 하고 시기와 질투를 멀리 여의며, 일체의 유정(有情)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곧은 마음과 깨끗한 믿음으로 공덕을 쌓기를 바라며, 탐애와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삼보를 마음에 새겨서 잊지 않고 은혜에 보답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마땅히 성관자재 보살마하살에게 널리 공양하되, 사르는 향[燒香]ㆍ산화(散花)21)ㆍ바르는 향[塗香]ㆍ가루 향[末香]을 공양하고, 당기ㆍ번기[幢幡]22)과 꽃 덮개[華蓋]23)들로써 장엄하라. 존자(尊者) 앞에서 한마음으로 청정히 믿어 마음에 바라는 것을 굳게 하며, 마땅히 성자불공견삭심신주왕(聖者不空羂索心神呪王)을 백팔 편 염송하라. 곧 불공다라니삼마지문(不空多羅尼三摩地門)에 든 채 연화인(蓮華印)24)을 맺고, 들고 나는 숨을 조절하고 고요히 머물러라. 그러면 이로 말미암아 이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모두 다 갖추어지게 된다.
곧 꿈에 성관자재보살을 뵐 수 있으니, 혹은 비구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혹은 바라문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혹은 동자(童子)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혹은 제왕(帝王)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혹은 관리[宰官]의 형상으로 나타나서,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을 칭찬하면서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실 것이다.
‘훌륭하도다, 장부(丈夫)여. 그대는 능히 내가 말한 것을 받아 지니었으니, 그대가 원하는 것을 모두 원만히 이루어 주겠다. 그대가 지금 주문을 받아 지니면서 마음속으로 원했던 것이 무엇인가? 마음으로 바라고 구하는 것이 무어이든 그대가 바라는 것을 속히 성취시켜 주겠노라.’
이에 의하여 온갖 업장(業障)을 멸할 수가 있고, 영원토록 지옥이나 축생에 떨어지지 않으며, 항상 모든 여러 좋은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반야가 앞에 나타나 뛰어난 말솜씨가 막힘이 없으며, 바른 마음[正念]이 더욱더 늘어나게 된다. 모든 천(天)이 순순히 따르고 벗이 되며, 행하는 바가 자유자재하게 되어서 막힘이 없고, 큰 위신(威神)을 갖춘다.
또한 능히 주문을 지니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니, 모든 원수나 도적에게 침탈을 당하지 않게 되고, 어진 성자들에게 찬탄을 받으며, 항상 국왕이나 대신과 바라문ㆍ거사 등에게서 존중을 받으며, 모든 중생이 좋아하고 사랑하여 공양하고 공경하며, 받들어 예배하고 좋은 말로 찬탄하게 된다. 항상 모든 두려움을 가진 자를 위하여 귀의처가 되어 주고, 능히 모든 선한 사람의 깊은 마음을 얻게 된다. 만일 항상 이 신주를 염송하는 자가 있으면, 3업(業)의 모진 장애가 모두 사라진다. 만일 만 번을 염송하면, 필요로 하는 음식과 침구와 탕약과 의복과 생활용품 등이 부족함이 없게 되며, 평안하고 병이 없으며 장수하고 자재하게 될 것이다.”

3. 성취친견성관자재보살법분(成就親見聖觀自在菩薩法分)

“만일 어떤 사람이 성관자재보살을 친히 뵙기를 바라거든, 마땅히 고요한 산속 절의 탑묘(塔廟)로 가거나, 혹은 동산의 숲ㆍ강변ㆍ깊은 산ㆍ산골짜기ㆍ아란야처(阿蘭若處)25)로 가야 한다. 그리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8계재(戒齋)26)을 지니고 보살계를 받고, 3업(業)을 깨끗이 하고 삼마지에 들어 4범행(梵行)27)을 닦아서 인색하지 않으며, 계(戒)를 지니고 복덕이 있는 모든 사람의 곁에서 항상 환희를 구해야 하다. 그렇게 한 후에 성관자재보살의 형상 앞에서 그 주법(呪法)을 받고, 이미 법을 받고 나서는 바로 청정한 곳에서 길상초(吉祥草)28)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고, 마땅히 불공견삭심주를 외워야 한다.
한마음으로 집중하여 동요하지 말아야 하니, 낮이나 밤이나 놀라거나 두려워 말고, 혹은 홀연히 공중에서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더라도 역시 놀라지 말라. 또는 공중에서 여러 하늘의 음악과 노래, 춤과 향연[唱伎]을 보고 듣더라도 놀라거나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혹은 하늘로부터 만다라화(曼陀羅華)29)ㆍ마하만다라화(摩訶曼陀羅華:白蓮華)ㆍ발특마화(鉢特摩華:紅蓮華)ㆍ올발라화(嗢鉢羅華:靑蓮華)ㆍ구올다화(俱沒陀華:黃蓮華)ㆍ분다리화(奔茶利華:활짝 핀 백련화) 등이 비 오듯이 내리는 것을 보더라도 또한 놀라거나 괴이하게 여기지 말라. 이때 성관자재보살이 그 사람 앞에 이르러 큰 소리로 말할 것이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그대는 능히 이와 같이 나에게 공양하고 신주(神呪)를 외워 지니었구나.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주문을 외우는 사람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존자의 앞에서 향을 피우고 꽃을 뿌리며, 멥쌀[粳米]을 물에 섞은 것과 여러 온갖 꽃을 성관자재보살에게 공양한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나서 머리를 땅에 대어 발에 예배하라. 그때 보살이 그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모두 이루어 주실 것이다.”

4. 성취화상탱법분(成就畵像幀法分)

그때 존자(尊者)께서 화상법(畵像法)과 주문을 성취하는 법을 말씀하셨다.
“만일 성관자재보살의 형상을 그릴 때에는, 마땅히 고운 비단을 짜되 길고 짧은 대로 두어서 양 끝을 자르지 말라. 사용할 채색에는 향교(香膠)를 섞되, 다른 아교는 섞지 말아야 한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畵師]은 먼저 8계재법(戒齋法)을 받은 뒤에, 성관자재보살의 형상을 그려야 한다.
그 몸은 황백색이고, 머리에는 꽃으로 장식한 관을 쓰며, 검푸른 머리가 갈라져서 두 어깨의 앞과 뒤를 덮게 한다. 얼굴은 자비롭고 온화하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하며, 백천의 빛을 뿜어내는데, 청정하고 뛰어난 얼굴에는 눈이 세 개가 있다. 순백색의 실[綖]로 어깨와 가슴을 가로질러 이으며, 예니야녹왕(瑿泥耶鹿王:사슴왕)의 가죽으로 어깨 위를 덮고, 장식한 보배 띠[寶帶]를 그의 허리에 두른 모습으로 한다. 존자는 팔이 네 개인데, 왼쪽 위의 손에는 연꽃[蓮花]을 쥐고 아래의 손에는 조병(澡甁)30)을 지니며, 오른쪽의 위의 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맺고, 아래의 손은 염주를 잡고 있다. 모두 진귀한 보배로써 장식을 하니, 몸에 하늘의 옷을 걸치고 연꽃 위에 서서 큰 위덕(威德)을 지니며, 짧고 긴 영락(瓔珞)이 어깨에 메여 늘어져 있고, 귀걸이와 팔찌와 반지 등은 모두 보배로 장식한다. 정수리 위에는 무량수불(無量壽佛:아미타불)을 그려 넣고, 그 그림족자 안에 여러 가지의 꽃을 그려라.
만일 단(壇)을 만들려면, 봄과 가을에 백월(白月)31) 8일 혹은 15일의 길상성(吉祥星) 아래에서 좋은 때를 택하되, 바람이 없고 구름이 없어야 한다. 성 밖에 좋은 곳을 잡되, 그곳의 사방에는 여러 가지 수목(樹木)이 있는데 그 뿌리ㆍ기둥ㆍ가지ㆍ잎ㆍ꽃ㆍ열매가 무성하고 가지와 넝쿨이 얽혀 있으며, 주변에는 흐르는 샘물과 몸을 씻을 수 있는 연못이 있고 곳곳에 푸른 풀이 우거져 있어야 한다. 마땅히 황토로써 진흙을 만들어 땅에 바르며, 여러 가지로 다지고 정리하되 법에 맞게 시행해야 하니, 가시덤불ㆍ기와조각ㆍ뼈ㆍ돌이 있는 나쁜 땅에서는 하지 말라.
그 단의 사면에 금정(金精)ㆍ적토(赤土)ㆍ웅황(雄黃)ㆍ석회(石灰) 및 자금(紫金)으로 하고, 색은 푸른 색ㆍ누런 색ㆍ붉은 색ㆍ흰 색 및 자색(紫色)으로 그 계도(界道)32)를 그린다. 단의 사면에 각각 하나의 문(門)을 만들어야 하니, 문 밖에 각각 두 개의 길상주(吉祥柱)를 세운다. 그 단 안에는 소라의 모양[螺形]과 만자향인(萬字香印)33)을 그려야 한다. 문 안에는 각각 두 개의 길상병(吉祥甁)을 둔다. 그 장소에 따라 몸을 씻을 수 있는 연못을 만들어야 하니, 못 안의 주변에는 우발라꽃ㆍ구무다꽃ㆍ분다리꽃을 그리고, 연못의 네 변에는 거위의 형상을 그려 넣어서, 마치 꽃 장식[花鬘]이 주변을 두르고 있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
마땅히 관자재보살의 형상을 그린 족자는 단 안에 놓아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꽃을 뿌리고 갖가지 향을 피우며 번기ㆍ당기[幢幡]와 보배 일산[寶蓋]으로 이를 공양한다. 혹은 금이나 은, 여러 보배 및 적동(赤銅)으로 길상병(吉祥甁)을 만들어 모든 여러 가지 묘한 향약(香藥)과 보배구슬[末尼]과 진주(眞珠)ㆍ금ㆍ은 등의 보배를 가득 채우는데, 섞어서 이를 채워라. 갖가지 꽃으로 만든 줄을 그 병의 목에 걸어라. 쌀을 태워 만든 꽃[燒稻穀作華]34)을 뿌려 단 위를 장식하고, 마땅히 흰 비단[白縵]으로 이를 덮어야 한다. 단의 네 모퉁이에 각각 한 사람씩을 세우되, 몸에 갑옷을 입혀 이를 지키게 한다.
이때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呪師]은 매일 아침ㆍ낮ㆍ저녁 세 때에 몸을 씻어 청결히 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으며, 3업(業)을 청정히 하고 율의(律儀)를 받아 지닌다. 그리고 성관자재보살의 상 앞에서 마땅히 우유죽[乳糜]ㆍ소락(酥酪)35)ㆍ사탕(粆糖)ㆍ석밀(石蜜:氷砂糖)을 그릇에 가득 담아 이를 공양하라. 그런 후에 전단향ㆍ침수향ㆍ소합향ㆍ용뇌향 등 이와 같은 향을 섞어 이를 태워 공양하라. 관자재보살의 형상을 그린 족자 앞에 길상초를 깔고 결가부좌하고는, 연화인(蓮華印)을 맺어 마음을 고요히 하고, 합장하여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 공경히 예배하고, 곧 호신주(護身呪)를 염송하라. 다음은 두 번째 주문이다.

옴 아모가 바라디하다락샤락샤 훔바타
唵 阿慕伽 鉢囉底訶多囉叉囉叉自稱名𤙖泮吒

만일 몸을 지키려고 할 때에는 자신의 머리카락 하나를 취하여 이 주문을 스물한 번 염송하라. 그러면 항상 자기의 몸이 보호되어 손해를 입지 않게 되리라.
다음은 세 번째, 귀신을 저주하는 주문[呪鬼神呪]이다.
옴 아모가 만다 훔훔 바타
唵 阿慕伽 漫陀 𤙖𤙖 泮吒

만일 귀신에게 주술을 걸려면 우선 이 주문을 외워야 하니, 다섯 가지 색의 실에 주문을 백팔 번 외우고, 단의 사면에 매어 놓는다. 그런 다음에 물에 백팔 번 주문을 외우거나, 혹은 개자(芥子)36)에 주문을 외우고, 혹은 깨끗한 재[淨灰]에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서, 사면을 따라서 단 안에 이것을 뿌려라. 곧 모든 악한 귀신이 괴롭히지 못하게 되리라.
다음은 네 번째, 악귀를 막는 주문[禁惡鬼呪]이다.

옴 아모가 바라디하다옴훔바타
唵 阿慕伽 鉢囉底訶多唵𤙖泮吒

만일 악귀를 금하려면 마땅히 이 주문을 외워야 하니, 물에 주문을 백팔 번 외우거나 혹은 흰 개자[白芥子]에 주문을 외우거나 혹은 깨끗한 재에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 사면을 따라서 단 밖에 이를 뿌려라. 그러면 모든 악귀들로 하여금 틈을 얻지 못하게 한다.
다음은 다섯 번째, 악마를 막는 주문[禁惡魔呪]이다.

옴 아모가 뎨샤로기야 비쟈야 구로마 훔바타
唵 阿慕伽 帝曬路枳耶 毘闍耶 俱嚕磨 𤙖泮吒

만약 마귀를 금하려면 마땅히 이 주문을 염송하여야 하느니라. 물에 주문을 백팔 번 외우거나 혹은 흰 개자에 주문을 외우거나 혹은 깨끗한 재에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 사면을 따라서 단 밖에 이를 뿌려라. 그러면 모든 악마를 금하여, 괴롭히지 못하게 한다.
다음은 여섯 번째, 모든 악마와 악귀를 금하는 주문[禁諸惡魔鬼呪]이다.
옴 아모가 락차 사바하
唵 阿慕伽 囉叉自稱名娑婆訶

만약 모든 악마와 악귀를 금하려고 할 때에는, 마땅히 물에 주문을 백팔 번 외우거나 혹은 흰 개자나 깨끗한 재에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 자기의 정수리와 이마와 심장 위 및 두 어깨 위에 찍어 바르고, 그 몸에 두루 뿌릴지니라. 그러면 모든 악마와 악귀가 괴롭히지 못하게 된다.
다음은 일곱 번째, 동반인(同伴人)에게 거는 주문이다.

옴 아모가 훔카
唵 阿慕伽 𤙖佉

만약 동반인에게 주문을 걸어 주려고 할 때에는 마땅히 이 주문을 염송해야 한다. 물에 백팔 번 주문을 외우거나 혹은 흰 개자나 깨끗한 재에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 단 안에서 그것을 동반인에게 뿌려라. 그러면 그 사람을 보호하여, 악마와 악귀들이 괴롭히지 못하리라.
다음은 여덟 번째, 향(香)에 거는 주문이다.

옴 아모가 다마다마 훔바타
唵 阿慕伽 淡磨淡磨 𤙖泮吒

향을 피울 때에는 우선 이 주문으로써 여러 가지 향에 스물한 번 주문을 외워 가지하고, 그 다음에 향을 피워 공경하고 공양하라.
다음은 아홉 번째, 음식과 꽃과 과일에 거는 주문이다.

옴 아모가 그흐리녜 그흐리녜 훔바타
唵 阿慕伽 䞘醯利儜 䞘醯利儜 𤙖泮吒

만약 음식과 꽃과 과일을 뿌리려고 할 때에는 먼저 이 주문을 백팔 번 염송해야 하니, 그 다음에 단 밖의 사방에 이를 두루 뿌려라.
다음은 열 번째, 일을 행하는 대로 모두 성취하는 주문[隨作事成就呪]이다.

옴 아모가 비쟈야 훔바타
唵 阿慕伽 毘闍耶 𤙖泮吒

만약 이 주문을 염송하면,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모두 성취하리라.
주문을 수행하는 자37)는 이 법을 행하고 나서, 그 단 안에서 마땅히 불공다라니자재왕주를 염송해야 한다. 만약 성관자재보살의 모습을 그린 족자가 움직이거나 연기가 나거나 불꽃이 일어나는 현상이 생기더라도, 평상시와 같이 주문을 외워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족자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면 부귀의 자재함을 얻고, 만약 연기가 나는 것이 보이면 갈라사(曷囉闍)38) 지위를 성취하며, 만약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공중에 오르는 것이 자재해지며 주선(呪仙)을 성취할 수 있다. 그 주문을 염송하는 자가 만약에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곧 성관자재보살이 그 사람의 앞에 나타나서 그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위로하실 것이다. 그 사람은 보고 난 후에 바라는 것을 모두 이룰 것이니, 곧 보살의 여러 삼마지를 얻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남이 없게 되고, 현재의 몸으로 과거 생에 살아온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게 되며,39)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얻을 것이니라.”

5. 성취사자능변사법분(成就使者能辨事法分)

그때 성관자재보살이 또한 사자(使者)를 능히 부리는 법을 말씀하셨다.
“이 사자는 곧 성관자재보살 불공견삭왕신주의 사자이다. 만약 이를 부리려고 하면, 마땅히 고운 색의 물감을 사용하여 비단 족자 위에 사자의 형상을 그려야 하니, 야차[藥叉] 동자(童子)의 형상으로 그려야 한다. 머리카락은 곧게 서서 타오르는 불길과 같고, 얼굴과 눈은 성내는 모습이다. 눈은 초록색이고 코는 납작하며, 몸 전체가 붉은색인데 몸에 붉은색 옷을 걸쳤다. 입 밖으로 네 개의 이빨이 삐져나와 있는데, 둘은 위로 치솟았고 둘은 아래로 향해 있다. 그의 혀는 혹은 입안에 들어가 있고 혹은 입 밖으로 나와 있게 한다. 한 손에는 칼을 잡고 한 손에는 밧줄을 잡고 있으며, 몸을 온갖 장엄구로 두루 장식한 모습으로 그린다.
법을 행하고자 할 때에는, 백월(白月) 8일 혹은 14일에 재계(齋戒)를 지켜서 청정히 하고, 관자재보살을 그린 족자를 네거리의 길 가운데나 혹은 빈 방에 안치한다. 꽃과 향 등 여러 가지로 공양하고, 피나 고기 등을 제외한 여러 음식으로 공양하라.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는 먼저 주문을 염송하여 스스로 몸을 방호(防護)하고 비단 족자 앞에서 불공견삭왕신주[不空王呪]를 백팔 번 염송하라. 이때 사자(使者)는 그 사람 앞에 나타나서 주문을 수행하는 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라고 말하리라. 만일 처분을 받으면, 그는 그것들을 모두 능히 이룰 것이니, 그 주문을 수행하는 자가 마음으로 바라는 대로 사자가 행할 것이다. 그때에 사자가 보고 듣는 것은 모두 와서 말해 줄 것이다. 만일 주문을 수행하는 사람이 하루에 금전(金錢) 100문(文:돈을 세는 단위)을 요구하면, 그때에 바로 응해서 곧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달리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아끼는 마음을 내서는 안 된다. 그것으로는 오직 불ㆍ법ㆍ승 삼보만을 공양하는 데에 사용하라.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마땅히 알아 두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러한 일을 공공연하게 말하지 말라. 또한 남과 더불어 원한을 맺지 말라. 마땅히 깨끗한 음식을 먹으며, 잡식을 먹지 말라. 음식을 먹을 때마다 먼저 자기 음식의 일부분을 덜어서 사자(使者)에게 공양하고, 그 다음에 자신이 먹어야 하니, 반드시 생각하고 기억하여 항상 이를 잊지 말라. 마음에 항상 탐냄ㆍ성냄ㆍ어리석음 등을 버리고, 망령된 말을 하지 말라. 정성되고 진실한 말을 하여 다른 자에게 법을 설하고, 일체 중생에게 항상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켜라. 또한 향화ㆍ의복ㆍ깃발ㆍ보배 덮개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사르는 향ㆍ산화(散花)로써 항상 성관자재보살을 공양하고 보은(報恩)의 마음을 가져라.
만일 능히 이와 같이 하면, 곧 그 사자(使者)가 나날이 공양하고 받들어서 500인분의 생활도구[資具]와 음식ㆍ의복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사르는 향ㆍ산화 등 일체를 모두 갖추어 줄 것이니, 주문을 수행하는 자의 수명이 다하도록 뜻에 따라 제공하여서 다하거나 모자람이 없게 할 것이니라.”
011_0905_a_01L不空羂索陁羅尼自在王呪經卷上唐天竺三藏寶思惟奉 詔譯南謨囉哆那怛囉夜耶 南謨阿唎耶阿弭哆婆耶 怛他孽多耶 南謨阿唎耶跋嚧吉帝失筏囉耶 菩地薩埵耶摩訶薩埵耶 摩訶迦嚧尼迦耶怛跌他唵阿慕伽 鉢囉底喝多𤙖𤙖咤娑婆訶如是所說不空陁羅尼自在王呪是一切秘密神呪之主若有人能誦此神呪成就之者卽能通達一切神但是呪法所有事業皆得圓滿成就尊者說不空神呪功德分第一爾時聖觀自在菩薩摩訶薩復說不空羂索神呪王法若成就者福不唐能令無量無邊諸衆生界一切業障悉皆淸淨能集無量福德資糧長善根方便善巧通達無邊智慧境六波羅蜜多皆得圓滿復能證得無上菩提四無所畏十八不共一切佛法及四聖諦神足菩提分法復能示現靜慮解脫諸三摩地三摩鉢底復能證得聲聞辟支佛及如來成就般若聰慧利根有大威德精進勢力具足辯才騰空隱形爲斫羯囉伐賴底曷囉闍一切自在能成呪獲世安樂得吉祥甁及如意珠應所作一切皆得驅策使者進退無令羅剎娑隨意而轉復能入於阿素洛窟或燒衆香或置藥眼中能見地下一切伏藏所爲事業自在成就療治衆病調伏鬼神守護壇場令諸龍王歡喜悅樂降雨止雨皆得自在復能於彼一切人中而得自在能令一切衆罪厄難悉皆銷滅資財寶物所求皆得復能成就無邊陁羅尼門及三摩地門此大不空羂索神呪之法於諸呪中功德最上殊勝廣大能令一切天藥叉健闥縛阿素洛揭路茶緊捺洛莫呼洛伽諸部多鬼一切餓鬼畢舍遮拘畔茶羅剎娑宿鬼障㝵鬼等承事供養尊重讚歎復爲帝釋諸梵王等之所擁護復爲一切成呪仙者共所慶慰復爲常離一切散亂無所著者之所承習受持所說供養恭敬尊重讚歎成就受持供養神呪法分第二爾時聖觀自在菩薩摩訶薩復說神呪之法若有欲誦此神呪時應先洗著新淨衣潔淨誦呪受菩薩戒慈悲心哀愍衆生意樂作眞實語離嫉妒利益安樂一切有情直心淨愛樂功德捨離貪愛瞋恚愚癡念三寶期心報恩應廣供養聖觀自在菩薩摩訶薩燒香散花塗香末香莊嚴幢幡及諸花蓋於尊者前一心淨信意樂堅固應誦聖者不空羂索心神呪王一百八遍卽入不空陁羅尼三摩地門作蓮花印禁出入息然而住由是此人所應作事皆得具卽於夢中得見聖觀自在菩薩現苾芻形或現婆羅門形或現童子或現帝王形或現宰官形讚誦呪作如是言善哉丈夫汝能受持我之所說汝所愛樂皆得圓滿汝今持呪心何所欲隨意求索能令汝願得成就由是得滅一切業障永不墮於地獄畜生常生一切諸善趣中若現前辯才無滯增長正念諸天隨順而爲伴侶所作自在無有障㝵大威神復能持呪隨心所欲不爲一切怨賊侵奪賢聖讚歎常爲國王婆羅門居士等之所敬重一切衆生之所愛樂供養恭敬承事禮拜言讚歎常與一切驚怖之者作歸依能得一切 善人腹心若有常誦此神呪者三業惡障皆悉銷滅若誦萬所須飮食臥具湯藥衣服什物所乏少安樂無病長壽自在成就親見聖觀自在菩薩法分第三若人欲得親見聖觀自在菩薩應往寂靜山寺塔廟之中或園林河邊巖谷阿蘭若處著新淨衣持八戒受菩薩戒三業淸淨入三摩地四梵行無所悋惜於諸持戒福德人常求歡喜然後於聖觀自在菩薩像前受其呪法旣受法已卽便於彼淸淨之處吉祥草上結加趺坐應誦不空羂索心呪一心不動若晝若夜驚不怖乃至忽聞虛空之中有虎嘯亦不驚怖若見聞空中諸天音樂歌舞唱伎不應驚異或見天雨曼陁羅花摩訶曼陁羅花鉢特摩花嗢鉢羅花俱沒陁花奔茶利花等亦不驚是時聖觀自在菩薩至其人前善哉善哉汝能如是供養於我持神呪何所求耶其誦呪人卽從坐於尊者前燒香散花水和粳米及諸雜花供養聖觀自在菩薩右繞三頭面禮足菩薩爾時隨其意樂皆與之成就畫像幀法分第四爾時尊者說畫像法及成就呪法畫聖觀自在菩薩形像之時應織絹隨其長短不截兩頭所用綵色以香膠勿取餘膠畫師先受八戒齋然後方畫聖觀自在菩薩形像身黃白首戴花冠紺髮分被兩肩前慈顏和悅放百千光淸淨殊勝有三目以純白綖交絡肩臆以瑿泥耶鹿王皮而覆肩上莊飾寶帶以繫其腰尊者四臂左邊上手執持蓮花下手執持澡甁右邊上手施無畏手執數珠皆以珍寶而嚴飾之身著天衣立蓮花上有大威德瓔珞短長交髆垂下耳璫臂印及以環釧皆寶飾之頂上畫作無量壽佛於其幀內畫種種花若欲作壇於春秋時白月八日或十五日吉祥星下選擇好時無風無雲卽於城外擇取好處隨其方地有諸樹木根莖枝葉花果茂盛條蔓交加周遍皆有流泉浴池處處靑草皆悉充遍應用黃土爲泥塗地種種修理盡令如法不於荊棘瓦礫骨石諸惡土地其壇四面以金精雄黃石灰及紫金色白及以紫色畫其界道於壇方面各開一門外各有二吉祥柱於其壇內畫螺形萬字香印門內各有二吉祥隨其處所應作浴池池內周遍嗢鉢羅花俱沒頭花奔茶利迦花於池四邊應畫鵝形如貫花鬘周帀圍遶應置像幀壇場之內散種種花燒種種香幢幡寶蓋而供養之或用金銀諸寶及以赤銅作吉祥甁盛滿一切諸妙香藥末尼眞珠銀等寶和雜盛之以雜花繩繫其缾項取燒稻穀作花散以嚴飾壇上應以白縵覆之於壇四角各立一人身被甲仗而守護之是時呪師每日三時洗浴淸潔著新淨衣三業淸淨受持律儀於聖觀自在菩薩像前應以乳糜酥酪石蜜盛滿器中而供養之後以栴沈水蘇合龍腦如是等香和雜燒而爲供養於像幀前敷吉祥草加趺坐作蓮花印安心合掌敬禮一切諸佛菩薩卽誦護身呪呪曰第二唵阿慕伽 鉢囉底訶多囉叉囉叉自稱名𤙖泮咤若欲護身時取自髮一莖應以此呪呪二十一遍常護自身無能損害呪鬼神呪呪曰第三唵 阿慕伽 漫陁 𤙖𤙖 泮咤若呪鬼神先誦此呪呪五色綖一百八遍繫壇四面然後呪水一百八遍或呪芥子或呪淨灰隨四方面壇內散之卽令一切惡鬼神等無能惱亂禁惡鬼呪呪曰第四唵阿慕伽鉢囉底訶多唵𤙖泮咤若禁惡鬼應誦此呪呪水一百八遍或呪白芥子或呪淨灰隨四方面外散之令諸惡鬼不得其便禁惡魔呪呪曰第五唵 阿慕伽 帝囇路抧耶 毘闍耶俱嚕磨 𤙖泮咤若呪魔時應誦此呪呪水一百八遍或白芥子及呪淨灰於其壇外散灑十方卽禁諸惡魔不能嬈亂禁諸惡魔鬼呪呪曰第六唵 阿慕伽 囉叉自稱 名娑婆訶若欲禁諸惡魔鬼時應以此呪呪水一百八遍或白芥子及呪淨灰點自頂上額上心上及兩肩上遍灑其身卽令一切惡鬼惡魔不能惱亂呪同伴人呪呪曰第七唵 阿慕伽 𤙖佉若欲呪同伴人時應誦此呪呪水一百八遍或白芥子及呪淨灰於其壇內散灑同伴卽護彼人惡魔鬼衆無能惱亂呪香呪呪曰第八唵 阿慕伽 淡磨淡磨 𤙖泮咤若燒香時先以此呪呪種種香二十一遍然後燒香恭敬供養呪飮食及花果呪呪曰第九唵 阿慕伽 䞘醯利儜 䞘醯唎儜𤙖泮咤若以飮食及花果等欲散之時先誦此呪呪一百八遍然後於其壇外四方面而遍散之隨作事成就呪呪曰第十唵 阿慕伽 毘闍耶 𤙖泮咤隨作何事若誦此呪悉皆成就世尊能持呪者作是法已於其壇內應誦不空陁羅尼自在王呪若見聖觀自在菩薩像幀動時或煙出時焰出時如常誦呪不應驚怖若見幀得富貴自在若見煙出成就曷囉闍位若見焰出騰空自在得成呪仙其誦呪者若見焰出心無驚怖身不動搖卽得聖觀自在菩薩現其人前而安慰之其人見已所求皆遂卽得菩薩諸三摩地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不退轉現身憶念宿世生事及得無量百千功德成就使者能辦事法分第五爾時聖觀自在菩薩復說使者能辦事法此之使者卽是聖觀自在菩薩不空羂索王神呪之使若欲驅使以綵色及㲲布幀上畫使者形又作藥叉童子像頭髮直豎如盛火焰目瞋怒綠眼平鼻形貌赤色身服赤口出四牙二上二下其舌於口或入或出一手持劍一手執索嚴身之具皆悉周備欲作法時於白月八日或十四日持齋潔淨安置幀像四衢道中或空室內應以花香及諸飮食除血肉等種種供養其持呪者先應誦呪自防護身於㲲幀前誦不空正呪一百八遍是時使者現其人前持呪者言欲何所須若見處分皆能成辦其持呪者隨心所欲使者依行于時使者隨所見聞悉皆具說若持呪人日索金錢百文應時卽得然不應別用及生悋惜但應供養佛法僧寶如是之事但當自知不得輒向人說之亦復不得共人結怨應食淨食不得雜食每食之時先減己身一分飮食供養使者然後自食常須憶念不得忘之心常捨離貪瞋癡等不得妄語出誠諦言爲他說法於一切衆生常起饒益慈悲之心復以香花幢幡寶蓋塗香末香燒香散花常供養聖觀自在菩薩作報恩心能如是卽彼使者日日供承得五百人所須資具飮食衣服塗香末香散花一切具足乃至持呪之者形已來隨意皆得無所乏少不空羂索陁羅尼自在王呪經卷上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다라니(陀羅尼), 진언(眞言)의 다른 이름이다. 명주(明呪)라고도 한다. 진언 다라니를 염송하면, 광대한 공덕과 신비한 영험이 드러나므로,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2. 2)범부는 물론 아라한이나 벽지불 또는 보살과도 공통하지 않는 부처님의 독자의 법을 말한다.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3념주(念住)ㆍ대비(大悲)의 열여덟 가지이다.
  3. 3)5신통(神通)또는 6신통 가운데 하나로서, 신여의통(身如意通)이라 한다. 시기(時機)에 응하여 크고 작은 몸을 나타내어, 자기의 생각대로 다니는 신통력이다.
  4. 4)번뇌를 누르고 올바른 깨달음의 도에 나가게 하는 뛰어난 다섯 가지 작용으로서, 신(信)ㆍ정진(精進)ㆍ염(念)ㆍ정(定)ㆍ혜(慧)를 말한다.
  5. 5)역(力)이란 악을 쳐부수는 힘이 있음을 뜻하니, 5근을 닦을 때 얻어지는 힘을 말한다.
  6. 6)7각지(覺支)를 말한다. 37조도품(助道品)에 속하는 수행법이다.
  7. 7)선정의 일종으로서, 등지(等至)ㆍ정수(正受) 등으로 의역한다. 정신통일의 힘에 의해 마음이 평안하고 평등해진 상태를 말한다.
  8. 8)범어로는 Cakravarti󰠀rāja이니, 전륜왕(轉輪王)을 말한다.
  9. 9)현병(賢甁)ㆍ덕병(德甁)ㆍ선병(善甁)ㆍ여의병(如意甁)이라고도 한다. 뜻대로 구하는 모든 것을 이 병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한다.
  10. 10)어떤 사명을 맡아서 심부름을 하는 자로서, 여기서는 수행자가 주문을 통해 부리는 나찰이나 용을 말한다.
  11. 11)범어로는 Rākşasa이다. 악귀의 총칭으로서, 포악하고 무서워 포악(暴惡)ㆍ가외(可畏)라고 의역한다.
  12. 12)비천(非天:阿修羅)들이 사는 굴을 가리킨다.
  13. 13)땅 속에 매장되어 있는 보물을 말한다. 또는 흙 속에 묻힌 보배라는 뜻으로 비유를 말할 때 쓰인다. 즉 가난한 집에 복장이 있었으나 이것을 알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가난한 자에게 이것을 알려주어 부자가 되게 하는 것처럼, 일체 중생이 불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생사에 윤회하는 것을 불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깨닫게 하는 것에 비유한다.
  14. 14)부다(部多), 부단나(富單那), 부다나(富多那)라고 하며, 부다귀(浮茶鬼)라고도 한다. 의역하면 취기(臭鬼), 취아귀(臭餓鬼)라 하니, 아귀 중에서 뛰어난 자로서, 몸에서 냄새가 나고 사람과 짐승을 해친다고 한다.
  15. 15)범어로는 piāca이니, 비사차(毘舍遮)또는 비사자(毘舍闍)라고 음역한다. 고기를 먹는 귀신의 이름이다.
  16. 16)범어로는 kumbhānda이니,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다. 구변다(拘辯茶)ㆍ궁반다(弓槃茶)ㆍ공반다(恭槃茶)라 음역하고, 동과(冬瓜)ㆍ음낭(陰曩)ㆍ형란(形卵)ㆍ형면사동과귀(形面似冬瓜鬼)ㆍ염미귀(厭尾鬼)라 의역한다. 4천왕(天王)의 하나인 남방 증장천왕의 부하로서, 말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다.
  17. 17)모든 별과 별자리의 귀신을 말한다. 사람의 세계와 하늘 세계의 온갖 길흉을 관장하는 귀신이다.
  18. 18)중생이 하는 일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귀신을 말한다.
  19. 19)범어로는 Indra이니, 불교의 수호신이다. 석제환인다라(釋帝桓因陀羅),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로 음역한다. 줄여서 석제환인이라고도 한다.
  20. 20)범어로는 Mahā brahman이다. 색계 17천(天)의 하나로서 초선천(初禪天)의 제3천인 대범천의 주(主)를 가리킨다. 사바세계의 주(主)로서, 불법에 귀의하여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실 때에는 반드시 제일 먼저 달려와서 설법을 듣고, 또 백불(白拂)을 가지고 항상 제석천과 함께 부처님을 좌우로 모신다고 한다.
  21. 21)꽃을 뿌려 공양하는 것을 말한다.
  22. 22)불전(佛殿)을 장엄하는 데 쓰이는 깃발을 말한다. 범어 dhvaja(馱縛若)를 당(幢)이라 번역하고, 범어 patāka(波吒迦)를 번(幡)이라 번역한다. 당은 장대 끝에 용의 머리 모양을 만들고, 비단 폭을 단 깃발의 일종이다. 흔히 비단으로 만들고 깃발에 실과 천을 붙였다. 번은 정(定)ㆍ혜(慧)의 손, 혹은 네 바라밀의 발을 본떠서 만든 깃발이다. 지금은 당과 번을 하나로 만들어서 장엄으로 달아 놓는다.
  23. 23)범어로는 Chattra이다. 꽃으로 장식한 우산과 같은 덮개를 말한다. 불전(佛殿) 및 각종 장엄에 쓰인다.
  24. 24)인계의 종류 가운데 하나로서, 양손을 서로 붙이고, 열 손가락을 벌려 세우고 조금 굽혀서 위로 향하여, 마치 연꽃이 핀 것과 같게 한다.
  25. 25)아란야는 범어 Aranya의 음역으로, 적정처(寂靜處)ㆍ무쟁처(無諍處)라고 번역한다. 시끄러움이 없고 한적해서 수행하기에 좋은 곳을 말한다.
  26. 26)집에 있는 이가 하룻밤 하루 낮 동안 받아 지키는 계율을 말한다. 8관재계(關齋戒)ㆍ8지제법(支齊法)ㆍ8계(戒)라고도 한다. ‘첫째 중생을 죽이지 말라. 둘째 훔치지 말라. 셋째 음행(淫行)하지 말라. 넷째 거짓말 하지 말라. 다섯째 술을 먹지 말라’는 5계(戒)에 나타난 기본적인 행위에 덧붙여서 ‘여섯째 때가 아닌 때에 음식물을 먹지 말라. 일곱째 화환이나 향료로 몸을 단장하지 말라. 여덟째 좋은 침대가 아닌 마루에서 자라’의 세 가지를 추가한 것이다.
  27. 27)4무량심(無量心)이라고도 한다.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과 미혹을 없애기 위하여 보살이 가지는 자비심으로서, 자(慈)ㆍ비(悲)ㆍ희(喜)ㆍ사(捨)의 네 가지 무량한 마음을 말한다.
  28. 28)범어로는 kuśa이다. 띠풀을 말한다. 구시(矩尸)ㆍ구서(俱舒)라 음역하고, 상모(上茅)ㆍ희생초(犧牲草)라 번역한다. 습기가 있는 땅이나 논에서 자라며 띠나 박하와 비슷한 풀이다. 석가모니불께서 정각(正覺)을 이룰 때에 길상 동자가 이 풀을 바쳐서 석가모니불께서 이 풀을 깔고 앉아서 성도하였다고 한다. 길상 동자가 바친 풀이므로 길상이라고 하며, 또는 여래가 이를 깔고서 가장 길상한 일인 정각을 이루시었으므로 길상초라 한다.
  29. 29)범어로는 mandārava이니, 소백련화(小白蓮華)를 가리키는 말이다. 또는 색이 아름답고 좋은 향기가 나며, 이것을 보는 사람은 마음속에서부터 환희심이 난다는 하늘세계의 꽃이다.
  30. 30)군지(君智:軍持)라 음역한다. 입구가 둘인 물병으로서 비구들이 지니는 18물(物)의 하나이다.
  31. 31)백분(白分)이라고도 한다. 초승달에서부터 만월까지 곧 첫날에서 보름까지를 백월이라 하고, 만월에서 다시 그믐까지를 흑월(黑月:黑分)이라 한다.
  32. 32)단(壇)의 경계이면서 통로이다. 여기서는 오색계도(五色界道)이다.
  33. 33)범어로는 śrīvatsalakşana이다. 만자(卍字)의 형상을 말하니, 길상(吉祥)과 행운의 표상이다.
  34. 34)도곡화(稻穀華), 미화(米花)라고 한다. 쌀을 살짝 익혀 뜨거운 불에 볶은 것이다. 지금의 뻥튀기와 같다.
  35. 35)소는 범어로는 ghṛta이니, 우유를 증류시켜 만든 것이다. 낙은 범어로는 dadhi이니, 우유를 정제한 것이다.
  36. 36)범어로는 rājik이다. 신자(辛子)라고도 하는 식물의 이름이다. 이 개자는 그 맛이 아주 매워서 최파항복(摧破降伏)의 뜻과 상응하므로 이를 가지(加持)해서 항마결계(降魔結界)하고 악마나 번뇌를 물리치는 의식에 사용한다.
  37. 37)글 앞에 ‘세존(世尊)’이란 말이 있는데, 연문(衍文)인 듯하다. 번역하지 않고 주석하여 남긴다.
  38. 38)범어로는 rāja이니, 왕을 의미한다.
  39. 39)숙명통(宿命通)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