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1_1003_a_01L불설칭찬여래공덕신주경
(佛說稱讚如來功德神呪經)


당(唐) 삼장 의정(義淨) 한역
이상하 번역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께서 왕사성(王舍城) 영취산(靈鷲山) 정상에서 대 비구의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 때 보살마하살 1만 2천 명도 함께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현겁(賢劫)의 큰 보살들이었다.
이 때 세존께서 이 대중들 중 자씨보살마하살(慈氏菩薩摩訶薩)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현재 시방 모든 부처님ㆍ여래의 수승하고 미묘하고 길상(吉祥)한 명호(名號)가 있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여래의 명호를 생각하고 받아 지녀 한마음으로 공경한다면 모든 업장(業障)이며 보장(報障), 파계(破戒)한 무거운 죄 등이 남김없이 소멸하고, 수승하고 미묘한 선근(善根)의 진실한 공덕과 권청(勸請)하고 수희(隨喜)하며 회향(迴向)하고 발원(發願)한 일체의 공덕으로, 길이 불퇴전의 보리심을 갖추게 될 것이다. 내가 이제 말하리니 그대는 잘 들어라.”
나무(南無) 동방 무구광(無垢光)여래
나무 동남방 중변장엄(衆辯莊嚴)여래
나무 남방 무구월당기왕(無垢月幢旗王)여래
나무 서남방 광염장엄(光焰莊嚴)여래
나무 서방 보승(寶勝)여래
나무 서북방 구마라광(俱摩羅光)여래
나무 북방 무외무구칭(無畏無垢稱)여래
나무 동북방 이포외송구유대명칭(離怖畏悚懼有大名稱)여래
나무 상방 사자분신의(師子奮迅意)여래
나무 하방 금화광(金華光)여래.”
이 때 세존께서 다시 자씨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곳을 떠나 동방으로 10개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백천억의 가는 티끌 숫자만큼 많은 부처님 나라들을 지나면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하여 묘진주(妙眞珠)라 이름하며, 그 국토에 부처님께서 계시니 명호(名號)가 허공공덕목정무구광덕상연화염유리색보체향상묘공양이중묘채이위정식정상육계묘상무변일월광명원력장엄변화장엄광대장엄법계고승무염보왕정변지(虛空功德目淨無垢光德相蓮花焰琉璃色寶體香上妙供養以衆妙彩而爲嚴飾頂上肉髻妙相無邊日月光明願力莊嚴變化莊嚴廣大莊嚴法界高勝無染寶王正遍知)여래이시다. 이 부처님께서 한 무비(無比)보살에게 ‘저 부처님께서 입멸(入滅)하신 후 다음으로 성불(成佛)할 것인데 그 명호는 호상수승유여초일등광월염파두마화신색여금만허공계광명광대무애장엄원광시방보조일체무불명료당상기왕정변지(毫相殊勝猶如初日燈光月焰波頭摩花身色如金滿虛空界光明廣大無礙莊嚴圓光十方普照一切無不明了幢相旗王正遍知)여래이시다’라는 수기(授記)를 주셨다.”
부처님께서 자씨(慈氏)에게 말씀하셨다.
“반드시 알아라.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여러 부처님의 명호를 받아 지녀 예배하고 오롯한 마음으로 공경하면서 10일 안에 스스로 자신의 죄와 허물을 말하고 다시 권청(勸請)하고 수희(隨喜)하여 회향(迴向)하고 발원(發願)한 미묘한 선근(善根)으로, 모든 업장(業障)과 보장(報障)과 파계한 무거운 죄가 모두 소멸된다. 비록 나고 죽는 세계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면하지는 못하더라도 퇴전(退轉)하여 보리(菩提)를 구하는 마음을 잃지는 않으며, 존귀한 집안에 태어나 빈곤과 외진 곳의 천한 신분을 멀리 여의며, 육근(六根)이 원만(圓滿)하여 뭇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공경을 받고 모습이 단정하여 비길 데 없으며, 항상 착한 벗을 만나고 악인을 만나지 않으며, 모든 소원은 뜻대로 다 이루어지고 많은 재물과 영화로운 지위를 바라는 대로 이루게 된다. 목숨을 마친 뒤에는 부처님 국토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먼저 이와 같이 예참(禮懺)을 마치고 지극한 마음으로 이 다라니를 외워라.”
이어서 주문을 설하셨다.

다냐타 악켸마켸 삼만다목켸소비욕뎨 다니 삼마유기 짇다비바다 악켸목
呾姪他 惡契莫契 三曼多目契騷鞞欲帝 陁泥 三摩瑜祇 質多鞞跋多 惡契目
켸 사다다니 비볘뎨 삼만다구니 사다아라몌목뎨 바리목뎨 혜리마리 모
契 薩多陁泥 毗吠帝 三曼多寠泥薩多曷羅謎目帝 鉢唎目底 呬囇蜜麗 牟
살리 아삼몌담몌 아지리 마지리 모디아라 니바호체 마유아라혜 신뎨바케
薩麗 阿三謎談謎 阿至麗 末至麗 菩提曷囉 膩薄呼〔扌+制〕 摩愈揭喇呬 辛底謗計
혜마바뎨 수뎨바뎨 달마진뎨 아벽의비 아라적비 사간타 비바뎨 사바하
醯摩伐底 樹底伐底 達摩震帝 阿〔足+辟〕欹箄 曷囉敵箄 塞建陁 毗薄帝 莎 訶

이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을 말씀하셨다.

60억 많은 선인(仙人)들이
모두 이 주문을 받아 지니고서
늘 마음에 잊지 않고 생각하여
현재 시방세계에 머무느니라.

태어나는 곳곳마다
항상 선지식을 만나게 되고
희망하는 모든 것이
생각대로 다 성취되느니라.

눈앞에 부처님께서 나타나서
연화좌에 앉은 모습을 보이시니
항상 이 주문을 지니는 이는
상호가 구족하고 화생(化生)하느니라.

생각이 고요하고 안온하고
지혜가 날로 더욱 밝아지고
들은 것은 능히 받아 지녀서
모든 구절의 뜻을 잊지 않느니라.

만약 부처님들의 명호 지니면
세상 사람들의 귀의를 받으며
나쁜 곳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좋은 곳에 태어나느니라.

이 사람은 부처님의 힘으로
항상 수승한 곳에 있게 되고
보리를 증득하게 되며
미묘한 수행을 항상 닦느니라.

천억의 많은 부처님 나라를
황금으로 채워 보시할지라도
어떤 사람이 부처님들 명호 지니면
그 복덕이 오히려 더 많으니라.

이 사람은 공양을 받을 만해
그가 세상에 나올 적마다
항상 부귀한 집에 태어나
용감하고 강건하며 인색하지 않느니라.

일체의 모든 향기로운 냄새들
하늘의 붉은 전단향이
백억 겁 오랜 세월을 지나도록
항상 그의 입으로부터 나오리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사는 집에
이 부처님들 명호를 서사공양하면
모든 식솔들이 항상 안온하고
일체 괴로운 일들이 없으리라.

어떤 사람이 항상 명호를 외우면
질병이 없이 장수할 수 있고
항상 착한 벗을 만나게 되고
임종 때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느니라.

여래의 공덕이 가득 모여서
복덕이 한량없이 많으니
지혜로운 이는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외우고 지닐지어다.

이 때 박가범께서 자씨보살과 모든 대중들을 위해 이 경을 설해 마치시자, 자씨보살 및 모든 비구, 그리고 인간과 천상의 대중들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는 모두 크게 환희하여 받아서 봉행(奉行)하였다.
011_1003_a_01L佛說稱讚如來功德神呪經一卷唐三藏法師義淨奉 制譯如是我聞一時薄伽梵在王舍城鷲峯山頂與大苾芻衆千二百五十人菩薩摩訶薩萬二千人俱皆是賢劫大菩薩衆爾時世尊於此衆中慈氏菩薩摩訶薩曰今現在十方諸佛如來勝妙吉祥名號若有善男子善女人於此如來名號憶念受持心恭敬所有業障報障破戒重罪皆除滅勝妙善根眞實功德勸請隨迴向發願一切功德永不退轉菩提之心我今欲說汝應諦聽南無東方無垢光如來南無東南方衆辯莊嚴如來南無南方無垢月幢旗王如來南無西南方光焰莊嚴如來南無西方寶勝如來南無西北方俱摩羅光如來南無北方無畏無垢稱如來南無東北方離怖畏悚懼有大名稱如來南無上方師子奮迅意如來南無下方金華光如來爾時世尊復告慈氏菩薩東方去此過十不可說百千億數微塵佛土佛世界名妙眞珠彼國有佛號曰虛空功德目淨無垢光德相蓮花焰琉璃色寶體香上妙供養以衆妙彩而爲嚴飾頂上肉髻妙相無邊日月光明願力莊嚴變化莊嚴廣大莊嚴法界高勝無染寶王正遍知如來授一無比菩薩記彼佛滅度次當成佛號曰毫相殊勝猶如初日燈光月焰波頭摩花身色如金滿虛空界光明廣大無㝵莊嚴圓光十方普照一切無不明了幢相旗王正遍知如來佛言慈氏當知若有善男子善女人能於此諸佛名受持禮拜專心恭敬於十日中自說罪咎復以勸請隨喜迴向發願勝妙善根所有業障報障破戒重罪悉皆消滅雖處生死未免流轉而不退失求菩提心所生之處族姓尊貴遠離貧窮邊地下賤六根圓滿衆人愛敬端正無比常値善友不遇惡人諸有願求悉皆隨意財寶榮位無不遂心命終之後生諸佛國先作如是禮懺事已至心讀誦此陁羅尼卽說呪曰呾姪他惡契莫契三曼多目契騷鞞欲帝 陁泥三摩瑜祇質多鞞跋多惡契目契薩多陁泥 毘吠帝 三曼多寠泥薩多曷羅謎目帝鉢唎目底呬囇蜜麗 牟薩麗 阿三謎談謎 阿至麗末至麗 菩提曷囉 膩薄呼掣摩愈揭喇呬 辛底謗計 醯摩伐底樹底伐底 達摩震帝 阿躄欹箄曷囉敵箄 塞建陁 毘薄帝 莎訶爾時世尊復說頌曰六十億大仙 皆受持此呪 彼常念不散現在十方住 於所在生中 常値善知識所有悕望者 應念皆隨意 現前見諸佛而在蓮華座 常持此呪者 具相而化生念定皆安隱 智慧日增明 所聞能受持諸句義不忘 若持諸佛名 是世歸依處不墮於惡趣 常生善道中 此人由佛力常得殊勝處 乃至證菩提 妙行常修習佛土多千億 黃金滿持施 若人持佛名福聚多於彼 斯人合供養 隨其所在生恒生富貴家 勇健施無悋 一切諸香氣天赤栴檀香 經多百億劫 常從其口生若人舍宅中 寫佛名供養 眷屬常安隱無諸惱亂事 若人常誦持 長壽幷無病恒逢於善友 臨終不亂心 如來功德聚福量難思議 智人應誦持 當勤莫放逸爾時薄迦梵爲慈氏菩薩幷諸大衆說是經已慈氏菩薩等及諸苾芻人天大衆聞佛所說皆大歡喜頂受奉行佛說稱讚如來功德神呪經一卷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