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1_1225_a_01L불설십일면관세음신주경
(佛說十一面觀世音神呪經)


북주(北周) 천축삼장 야사굴다(耶舍堀多) 한역
이중석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무수한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는데 대중이 앞뒤를 에워싸고 있었다. 그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앞뒤를 에워싸고 있는 무수한 주문을 지니는 현자ㆍ성인[賢聖]과 함께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렀다. 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자 5체투지(體投地)하고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했다. 예를 마치자 부처님 주위를 세 번 돌고 각기 한쪽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는 관세음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에게 하나의 심주(心呪)가 있으니 이름을 11면(面)이라고 합니다. 이 심주는 11억의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으로서 제가 이제 일체 중생을 위하여 설하고자 합니다. 이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법(善法)을 생각토록 하고 일체 중생의 근심과 번뇌를 없애며 일체 중생의 병고를 제거하며 일체의 장애와 재난과 악몽을 없애며, 일체의 횡액과 병사(病死)를 없애며 일체의 나쁜 마음을 가진 자를 유순하게 하며 일체의 마귀와 귀신이 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천(天)이나 또는 마(魔)ㆍ범(梵)ㆍ제석(帝釋)ㆍ사문ㆍ바라문 등이 이러한 주(呪)를 받아 지녀 읽거나 혹은 송하거나 서사(書寫)하여 유포하며, 또는 이 주로서 그 몸을 지키고, 또는 이 주로서 물[水]에 주문을 송한 뒤 몸을 씻거나, 혹은 전쟁에서 싸우거나, 혹은 독이 있는 곳에서 이 주를 송하여 일체의 횡액을 없애되, 큰 재앙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은 일찍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주는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염(念)하신 것이며, 저의 이 주는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항하의 모래와 같은 무수겁의 과거를 생각하니 이름이 백련화안정무장애공덕광명왕여래(百蓮花眼項無障㝵功德光明王如來)라는 한 부처님께서 계셨습니다. 저는 그때에 그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서 대지주선인(大持呪仙人) 가운데의 왕이었는데 그곳에서 이 주를 얻었습니다. 이 주를 얻을 때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눈앞에 이르렀으며 이것을 보자 홀연히 곧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주에 이러한 신통력이 있으며 또한 무량한 중생을 이익되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남자와 선여인은 밤낮으로 정성스럽게 독송하여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 주를 송할 때는 바깥 일에 얽매임이 없어야 하며, 새벽에 몸을 씻되 만약 씻지 못 할 때는 양치하고 손을 씻은 후 이 주를 108번 송합니다. 이 주를 지니는 자는 이 몸으로써 열 가지 과보를 얻나니, 열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몸에 항상 병이 없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시방 제불이 억념(憶念)하는 것이며, 셋째는 일체의 재물ㆍ의복ㆍ음식이 자연히 충족하여 항상 모자람이 없는 것이요, 넷째는 일체의 원적(怨敵)을 쳐부술 수 있는 것이며, 다섯째는 일체의 중생으로 하여금 자비심을 내도록 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일체의 뱃속 벌레나 열병이 침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일체의 칼이나 몽둥이가 해하지 못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일체의 수난(水難)에 빠지지 않는 것이며, 아홉째는 일체의 화난(火難)에 타지 않는 것이요, 열째는 일체의 횡사를 당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열 가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몸으로써 다시 네 가지 과보를 얻나니, 네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목숨을 마칠 때에 시방의 무량한 모든 부처님을 보는 것이요, 둘째는 영원토록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일체의 짐승에게 해를 입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목숨을 마친 후에 무량수국(無量壽國)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항하의 모래와 같은 무량한 겁, 다시 항하의 모래와 같은 무량한 겁, 또다시 항하의 모래와 같은 무량한 겁 이전의 과거를 생각하니 그때에 만다라향여래(曼陁羅香如來)라는 부처님께서 계셨습니다. 제가 그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서 우바새의 몸이 되었을 때 그곳에서 다시 이 주를 얻었습니다. 이 주를 얻고는 4만 겁 동안 생사의 경계를 넘어섰습니다. 이 주를 설할 때 일체 제불의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의 지혜법장문(智慧法藏門)을 얻었으며, 이 법문의 힘으로 일체 중생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 갇혀 손이 묶이고 칼을 쓰는 형벌이나 물난리ㆍ불난리 등의 여러 가지 고통을 저는 항상 지켜 주고 벗어나게 해 주었으며, 일체의 야차(夜叉)와 나찰(羅刹)도 이 주력(呪力)으로써 모두 착한 마음을 내어 공덕이 구족하였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도록 하였으니, 저의 이 신주(神呪)에는 이러한 힘이 있습니다. 설령 다시 어떤 사람이 4바라이(波羅夷)1) 및 5역죄(逆罪)를 범하여도 이 주를 한 번 독송하면 일체의 근본 중죄가 모두 소멸되리니 이 주를 송하는 자는 이러한 공덕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주를 받들어 지니는 자는 만만억 나유타(那由他)2) 나유타 모든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서 일찍이 이 법을 듣고 이제 또 듣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밤낮으로 잊지 않고 받아 지녀 독송하는 자에게는 제가 원하는 대로 그 소원을 이루게 해 줍니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14일이나 15일 아침에 향탕(香湯)에 몸을 씻고 깨끗한 새 옷을 입는다면 먼저 한 번 변소에 다녀 온 후에는 한 번 목욕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깨끗한 옷을 입고는 변소에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법을 행할 때는 종일 밥을 먹지 않고 다음 날 아침까지 이르며 도량에는 관세음보살의 형상을 놓고 여러 가지 색깔의 깃발과 일산을 걸고 향기로운 꽃으로 공양합니다. 처음 도량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지극히 정중한 마음으로 시방 제불에게 정성을 다해 참회해야 합니다. 참회를 마치고 나서 관세음보살의 형상 앞에 자리를 깔고 무릎을 꿇고 공경스럽게 지극한 마음으로 이 주를 송합니다. 이 법을 행하는 자는 4만 겁 동안 생사의 경계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저의 이 관세음보살이라는 이름은 얻어 듣기가 어려우니, 만약 어떤 사람이 10만억 모든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거나, 혹은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른다면 그 둘의 복덕은 마찬가지로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는 관세음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 및 일체 중생들이 밤낮으로 저의 이름을 정성껏 부르면 모두 아비발치지(阿毗跋致地)3)를 얻어 이 몸으로 일체의 고뇌를 떠나게 되며 일체의 장애와 일체의 두려움 및 3업의 죄를 모두 소멸하게 됩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 이 경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법에 맞게 수행하면 이 사람은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손 안에 든 것처럼 얻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이르셨다.
“훌륭하다. 선남자야, 그대가 일체 중생을 위하여 크게 자비한 마음을 일으켰구나. 선남자야, 너희들은 이 위신력(威神力)으로써 일체 중생을 구호하여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성취하게 됨을 알 것이니 의심하지 말라.”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이르셨다.
“선남자야, 이러한 신주(神呪)는 나도 또한 받아 지니며 나 또한 인가하는 것이다. 선남자야, 그대가 이제 그것을 설한 것이다.”
그러자 관세음보살마하살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에 옷을 걸치고 꿇어 앉아 합장하며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5체투지로써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다했다. 부처님 발에 예를 마치고 한쪽에 가서 앉고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주를 송하고자 합니다.”

나무불타야 나무달마야 나무싱가야 나무야나사가라 비로자나야 다타가
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無若那娑伽羅 毗盧遮那耶 多他伽
다야나무아리야 바로기뎨 새바라야모디사다야 마하사다야마하가루니
多耶 南无阿利耶 跋路吉帝 攝婆羅耶 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櫁膩
가야나무살바다타가뎨비야 아라하타비야삼먁삼몯디비야 다냐타 옴다라
伽耶 南无薩婆哆他伽帝毗耶 阿羅訶陁毗耶三藐三佛提毗耶 多姪他 唵陁羅
다라 디리디리 두루두루 이디바디 자리 자리 바자리 바자리 구소먀구소
陁羅 地利地利 豆樓豆樓 壹知跋知 遮離 遮離 金夲遮離 金夲遮離 鳩蘇咩鳩蘇
마바리 이리미리지티아라마바나야 모디살타 마하가로니가 사바하4)
摩婆離 伊利弥利脂致闍羅摩波那耶 冒地薩埵 摩訶伽盧尼迦 娑波呵

그리고는 관세음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주는 이러한 위신력이 있어 가장 으뜸이 됩니다.”
다시 주를 송하였다.

나무아리야 바로기뎨 새바라야 모디사다야 마하사다야 다냐타하하하하
南無阿利耶 跋路吉氐 攝婆羅耶 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多姪他呵呵呵呵
이리미리 지리비리 히리혜리 사바하5)
一離弥離 脂離毗離 詰離醯離 娑波呵

그리고는 관세음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주는 이름이 주수주의주(呪水呪衣呪)라 하는데 만약 도량에 들어갈 때는 먼저 이 주로써 일곱 번 물에 주를 송하여 그것으로써 몸을 씻으며, 몸을 씻은 후에는 다시 이 주로써 일곱 번 옷에 주를 송하여 입고서 도량에 들어가야 합니다.

나무아리야 바로기뎨 새바라야 모디사다야 마하사다야 다냐타주루주루
南無阿利耶 跋路吉氐 攝婆羅耶 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多姪他晝樓晝樓
하하하하 사바하6)
呵呵呵呵 娑波呵

이것은 이름이 주향주(呪香呪)로서 처음 도량에 들어갈 때 일곱 번 향에 주를 송한 후 곧 향을 사릅니다.

나무불타야나무달마야 나무싱가야 나무아리야 바로기뎨새바라야 모디
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無阿利耶 跋路吉氐 攝婆羅耶 菩提
사다야 마하사다야 마하가루니가야 다냐타 사리사리 디리디리 디리사리
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私利私利 地利地利 地利私利
사바하7)
娑波呵

이것은 이름이 주화주유주(呪華呪油呪)로서 꽃에 주를 송하여 부처님께 뿌리고 기름에 주를 송하여 등을 밝히는 것입니다.
각기 100번씩 주를 송합니다.

나무불타야 나무달마야 나무싱가야 나무아리야 바로기뎨 새바라야 모디
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無阿利耶 跋路吉氐 攝婆羅耶 菩提
사다야 마하사다야 다냐타 사뎨사뎨 사디사디 수다수다 사바하8)
薩埵耶 摩訶薩埵耶 多姪他 娑第娑第 娑地娑地 藪茶藪茶 娑波呵

이것은 이름이 주식주(呪食呪)로서 부처님께 음식을 올릴 때 모든 음식과 여러 가지 과일에 먼저 스물한 번 주를 송한 후에 올립니다.

나무불타야나무달마야 나무싱가야 나무아리야 바로기뎨 새바라야 모디
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無阿利耶 跋路吉氐 攝婆羅耶 菩提
사다야 마하사다야 마하가루니가야 다냐타 하사다사호루호루주루 소루
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訶私陁私呼樓呼樓周樓 蘇樓
소루 사바하9)
蘇樓 娑波呵

이것은 이름이 주화주(呪火呪)로서 소만목(穌曼木)10)으로 불을 피우는데, 별도로 소만목을 한 마디씩 서른한 개로 잘라 낙(酪)ㆍ소(穌)11)ㆍ꿀의 세 가지를 섞어 소만목에 칠하여 한 번씩 주를 송하고 불에 던지며 서른한 개를 다 던질 때까지 차례로 주를 송합니다. 주가 끝나면 여법(如法)하게 수행합니다.

나무불타야 나무달마야나무싱가야 나무아리야 바로기뎨새바라야 모디
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无阿利耶 跋路吉氐 攝婆羅耶 菩提
사다야 마하사다야 마하가루니가야 다냐타 이리미리지리미리 디리혜리
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伊利弥利脂利弥利 提利醯利
사바하12)
娑波呵

이 주는 이름이 결계주(結界呪)로서 물에 주를 송하여 사방에 뿌리거나 혹은 겨자에 주를 송하여 사방에 뿌리거나 혹은 깨끗한 재에 주를 송하여 사방에 뿌릴 때에 각각 일곱 번씩 주를 송합니다.

나무불타야나무달마야 나무싱가야 나무아리야 바로기뎨새바라야 모디
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 南无阿利耶 跋路吉氐 攝婆羅耶 菩提
사다야마하사다야 마하가루니가야다냐타래티뎨리지티 가차 가차 바가
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賴致帝利脂致 伽車 伽車 婆伽
반 아리야바로기뎨 새바라야 사바바능사바하13)
畔 阿利耶跋路吉氐 攝婆羅耶 娑婆婆能娑波呵

행도(行道)를 마치면 이 주를 일곱 번 송하고 관세음보살의 주위를 돕니다. 이 주에는 달리 또 신통력이 있으니, 만약 어떤 사람이 감기나 열병(熱病)을 앓으면 하루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 혹은 사흘에 한 번 이 주를 송하면 모두 낫게 됩니다.
만약 악귀에게 맞거나, 혹은 귀자모(鬼子母)14)에게 맞거나, 혹은 나찰녀(羅刹女)에게 맞거나, 혹은 비사사(毗舍闍)15)에게 맞거나, 혹은 부단나귀(富單那鬼)16)에게 맞거나, 혹은 전귀(顚鬼)에게 맞거나, 혹은 부스럼이나 고름이 생기고 몸에 종기가 나거나, 뱀이나 전갈에게 물리거나, 모든 독충에게 물린 자는 황토로써 진흙을 만들어 거기에 일곱 번 주를 송하고 물린 자리에 바르면 모두 낫게 됩니다. 만약 풍병(風病)을 앓으면 소(穌)에 일곱 번 주를 송하여 그것을 아픈 곳에 바르고 먹으면 곧 낮게 되며, 혹은 중풍으로 귀와 코가 막히면 청목향(靑木香)에 참기름을 발라 벗나무 껍질 위에 놓고 지지며 일곱 번 주를 송하여 그것을 아픈 곳에 바르면 곧 낫게 됩니다. 모든 질병에 이 주를 써서 치료하면 다 낫게 되니, 이 주의 위신력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경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그것을 간략하게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관세음의 가르침대로 작법(作法)하려면 그 선남자와 선여인은 모름지기 흰 전단(栴檀)으로 관세음보살상을 만들어야 하며, 그 나무는 반드시 실한 것으로서 마르거나 이지러짐이 없어야 합니다. 높이는 1자 3치로서 열한 개의 머리를 만듭니다. 바로 앞의 3면은 보살의 얼굴로 만들며, 왼쪽 3면은 화난 얼굴, 오른쪽 3면은 보살의 얼굴과 비슷하게 하되 흰 이를 드러내게 하며, 뒤의 1면은 크게 웃는 얼굴로 만들며, 꼭대기의 1면은 부처의 얼굴로 만드는데 얼굴은 모두 앞을 향하며 뒤에는 빛을 내듯이 합니다. 그 11면은 모두 화관(花冠)을 쓰고 있는데 그 화관 가운데는 각각 아미타불이 있습니다. 관세음은 왼손에 병을 들었는데 병에는 연꽃이 나와 있으며, 영락을 걸친 오른손은 펼쳐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상의 몸체에는 영락을 새겨 장엄합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이 이러한 상을 만든 다음 마음에 소원하는 것이 있으면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도량에 듭니다. 도량에 들어갈 때는 먼저 변소에 다녀와서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세 벌 갖추어 하루에 세 번 옷을 갈아입되 아침에 한 벌, 한낮에 한 벌, 저녁 무렵에 한 벌씩 입으며 깨끗한 옷을 입고 변소에 가서는 안 됩니다. 이 법을 행하는 자는 한 끼로써 하루를 지내며 다른 것을 먹어서는 안 되니, 오직 보리와 우유죽만을 먹어야 합니다. 도량을 정할 때는 반드시 깨끗한 곳을 택하며 흙을 씻어 내어 청결하게 한 다음 향을 넣은 진흙을 땅에 바르고 다시 향수로써 땅을 씻습니다. 그 칸의 가운데를 가로 세로 모두 7주의 길이로 네모를 만들고 네 모퉁이에 기둥을 세우고 둘레에 두루 번기[幡]를 겁니다. 그 가운데에 높은 자리를 마련하여 관세음상을 모시는데 상의 얼굴은 서쪽을 향하게 하며 여러 가지 꽃을 도량에 뿌리고 오직 침수(沈水)나 소합(穌合) 등의 향을 태웁니다.
초하루에서 7일까지 하루에 세 번 주를 송하는데 아침에 108번, 한낮에 108번, 저녁에 108번이며, 이때는 음식은 올리지 않습니다. 8일에서 13일까지는 한낮에 한 번씩 여러 가지 음식과 과일을 올리되 매일 다른 것으로 합니다. 공양 올리는 음식은 상에 놓지 않고 반드시 깨끗한 풀을 깔아 그 위에 놓습니다. 14일과 15일은 좋은 향과 꽃을 배로 첨가하여 공양하며 여러 가지 반찬과 여타의 과일 또한 전보다 배로 하여 불전에 올립니다. 행자는 반드시 잔디를 깔아 자리로 하며 꿇어 앉아 똑바로 불상을 향하여 공경합니다. 14일과 15일에는 불상 앞에서 전단을 태우는데 반드시 소마유(穌摩油) 한 되를 깨끗한 구리 그릇에 담아서 행자 앞에 놓아야 합니다. 다시 침수향을 젓가락 정도의 크기로 잘라서 1,008개를 만든 다음 행자는 15일 한낮이 지나면 침수향을 하나씩 취하여 소마유를 바르고 거기에 한 번씩 주를 송하며 전단불에 던지는데 이러한 순서로 1,008개를 다 태웁니다. 그리고 행자는 그 이틀 동안은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습니다.
15일 밤이 되면 관세음보살이 도량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전단상이 저절로 움직이며 그 상이 움직일 때는 삼천대천세계가 함께 진동합니다. 그리고 그 상의 머리 위에 있는 부처님의 얼굴이 소리를 내어 행자를 칭찬하기를, ‘훌륭하구나. 선남자야, 내가 너를 보러 왔다. 소원이 있으면 이제 모두 들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이때에 네 가지 소원이 있으니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앉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곧 공중에 올라서 가는데 자재하여 걸림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요, 둘째는 일체의 현성(賢聖) 가운데에 머물러 장애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며, 셋째는 주문을 송하는 선인(仙人) 가운데의 왕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요, 넷째는 이 몸 그대로 관세음을 따르는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네 가지 소원이라 합니다.
이때에 행자는 네 가지 소원 중에서 구하고 싶은 것을 택하면 관세음이 곧 한 가지를 들어줍니다. 만약 이루어지지 못할 때는 다음 달 15일 아침에 다시 도량을 세우고 도량 중에 상(像)을 하나 놓습니다. 그 가운데에 만약 사리(舍利)가 있으면 다시 11면관세음상을 사리상의 옆에 놓습니다. 반드시 1,008송이의 꽃을 준비하며 행자는 불상 앞에서 풀을 깔아 자리를 삼고 꿇어앉아 공경하는데 꽃 한 송이에 한 번씩 주를 송하여 불상 위에 뿌립니다. 이러한 순서로 1,008송이의 꽃을 다 뿌리고 나면 관세음상 바로 앞쪽 보살면이 큰 천둥소리를 내는데 이때에 행자는 마음을 안정시켜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천둥소리가 날 때는 일체가 진동하며 이때에 행자는 입으로 주를 송하는데 천둥소리가 나면 곧 소원을 빌고 소리를 내어 ‘나무관세음, 제자는 어느 때에 일체 중생의 고뇌를 구제할 수 있으며, 어느 때에 일체 중생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습니까?’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관세음은 곧 원을 들어 주는데 원을 들어 줄 때에는 천룡8부와 모든 귀신 등이 가로막지 못합니다.
월식(月蝕) 때에는 붉은 구리 그릇에 소의 소(酥)를 3냥 담은 것을 씁니다. 관세음상 앞의 바닥에 황토의 진흙을 땅에 발라 1자 5치 크기의 원을 만든 다음 소유 그릇을 그 위에 놓습니다. 초식(初蝕) 때부터 주를 송하여 달이 다시 원래처럼 돌아온 뒤에야 비로소 그만두는데 그 소를 다 마셔야 하며 남겨서는 안 됩니다. 이 소를 마시면 몸 안의 병이 모두 낫습니다. 석웅황(石雄黃)이나 자황(雌黃)을 쓸 때는 두 가지를 똑같이 나누어 풀잎 위에 놓고 관세음상 앞에서 1,008번 주를 송합니다. 주를 마치고 그것을 따뜻한 물과 섞어 몸을 씻으면 일체의 장애와 일체의 악몽, 일체의 역병(疫病)이 모두 치유됩니다.
만약 다른 곳의 원적(怨敵)이 침공하려 하면 이 관세음상을 똑바로 향하여 여러 가지 향과 꽃을 공양하며 연지(烟脂)를 콩알 크기로 하여 1,008번 주를 송하여 관세음상의 왼쪽에 있는 화난 얼굴 쪽에 발라 원적이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나라의 인민에게 역병이 일어나거나 혹은 일체의 축생 등 잡류에게 역병이 일어나 죽을 때는 도량을 설치하고 흰 겨자를 눌러 기름을 한 되 짭니다. 자강목(紫橿木)을 붓대롱 정도의 크기로 잘라 1,008개를 만들고 친 겨자기름을 발라 한 번씩 주를 송하고 불에 던져 그 수를 다 태웁니다. 한 번씩 주를 송하여 불에 던져 넣게 되면 일체의 역병을 다 없앨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른 이로부터 미움을 받고 고도주(蠱道呪)17)에 저주되어 병을 얻으면 이러한 병자는 관세음상 앞에서 붉은 끈에 한 번씩 주를 송하여 한 매듭을 만드는데 일곱 번 주를 송하여 일곱 개의 매듭을 만들고 이것을 관세음상의 머리에 묶어 하룻밤을 지낸 뒤 그것을 병자의 목에 묶으면 곧 낫게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갑자기 미치게 되면 흰 끈을 21매듭 만들어서 스물한 번 주를 송하는데 관세음상 앞에서 다시 108번 주를 송합니다. 이것을 관세음상의 바로 앞면 얼굴의 머리에 묶어 하룻밤을 지낸 뒤 병자의 목에 묶습니다. 만약 이틀이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주를 송한 끈에 다시 108번 주를 송하여 관세음상의 목에 감고 하루 더 지난 다음 병자의 목에 묶으면 낫게 됩니다. 만약 악귀가 집에 들어오게 되면 반드시 훈륙향(薰陸香) 108개를 관세음상 앞에서 한 개에 한 번씩 주를 송하여 불에 던지는데 이 향을 다 태우면 모든 악귀가 저절로 흩어져 달아나고 감히 머무르지 못합니다.
만약 원수가 노리면 관세음상의 앞에서 흰 끈으로 108개의 매듭을 묶고 거기에 108번 주를 송하여 상의 왼쪽 화난 얼굴의 머리에 묶고 하룻밤을 지낸 다음 이 끈을 풉니다. 그리고 원수의 이름을 부르는데 한 번 부를 때마다 한 번씩 끊어 108개의 매듭을 모두 끊는데 항상 이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그는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서로 미워하면 주를 송한 5색의 끈을 관세음상 앞에서 다시 주를 송하여 상 왼쪽의 화난 얼굴의 머리에 묶어 하룻밤을 지낸 다음 그것을 자기에게 묶으면 그 화난 자가 자연히 화해하게 됩니다. 만약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면 5색의 끈에 주를 송하고 매듭을 만들어 다시 그것을 관세음상의 앞에서 일곱 번 주를 송하여 바로 앞면의 머리에 묶고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것을 풀어 자기의 몸에 묶으면 구하는 바가 뜻대로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몸에 장애가 있음을 스스로 깨달으면 반드시 여러 가지 향을 관세음상의 몸에 바르고 다시 향수로써 상(像)을 씻습니다. 몸을 씻고 나면 일체의 장애가 저절로 소멸됩니다.”
이 품을 말할 때에 일체 대중이 동시에 찬탄하여 말했다.
“훌륭하십니다. 관세음대사시여, 일체 중생을 구호하기 위하여 대신주를 설하시니 우리들 대중은 반드시 받아 지니겠습니다.”
이 경을 설하기를 마치자 그곳의 모든 대중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부처님을 세 번 돌고 예를 올린 후 떠났다.이 경의 이름은 금강대도량신주경(金剛大道場神呪經)으로서 10만 개의 게송으로 이루어졌으나 그 중에서 「십일면관세음」 한 품을 약출한 것이다.
011_1225_a_01L佛說十一面觀世音神呪經周宇文氏天竺三藏耶舍崛多譯如是我聞一時佛在王舍城耆闍崛山中與無量菩薩摩訶薩大衆俱後圍繞爾時觀世音菩薩摩訶薩無數持呪賢聖俱前後圍繞來詣佛到佛所已五體投地頂禮佛足佛足已繞佛三帀卻坐一面觀世音菩薩白佛言世尊我有心呪名十一面此心呪十一億諸佛所說我今說之爲一切衆生故欲令一切衆生念善法故欲令一切衆生無憂欲除一切衆生病故爲一切障難災怪惡夢欲除滅故欲除一切撗病死故欲除一切諸惡心者令調柔故欲除一切諸魔鬼神障難不起故我未曾見若天若魔若梵若帝釋若沙門若婆羅門等有能受持如是呪者若讀若誦書寫流布或以此呪防護其身或以此呪呪水澡浴其身或入陣鬪戰或爲毒所中誦此呪故一切諸撗無所能爲唯宿殃不除呪一切諸佛所念我此呪一切諸佛所說世尊我憶過恒河沙數劫外一佛名百蓮花眼頂無障㝵功德光明王如來我於爾時在彼佛所作大持呪仙人中王於彼佛所方得此呪得此呪時十方諸佛皆睹目前睹見佛已忽然卽得無生法忍當知此呪有如是神力亦能利益無量衆生是故當知善男子善女人有能晝夜殷懃讀誦勿令忘失誦此呪時更莫他緣於晨朝時洗浴其身若不洗浴當漱口澡手誦持此呪一百八遍持此呪現身卽得十種果報何等爲十者身常無病二者恒爲十方諸佛憶三者一切財物衣服飮食自然充恒無乏少四者能破一切怨敵者能使一切衆生皆生慈心六者一切蠱毒一切熱病無能侵害七者一切刀杖不能爲害八者一切水難不能漂溺九者一切火難不能焚燒者不受一切撗死是名爲十現身得四種果報何者爲四一者臨命終得見十方無量諸佛二者永不墮地獄三者不爲一切禽獸所害四者命終之後生無量壽國世尊我念過恒河沙數劫復過恒河沙數劫復過無量恒河沙數劫爾時有佛名曼陁羅香如來我於彼佛爲優婆塞身彼佛所復得此呪得此呪已於四萬超生死際說此呪時得一切諸佛大慈大悲大喜大捨智慧藏法門此法門力故能救一切衆生一切牢繫閉杻械枷鎖臨當刑戮水火等種種苦惱我恒救護令得解脫切夜叉羅剎以此呪力令此羅剎發善心功德具足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我此神呪有如是力復有人犯四波羅夷及五逆罪能讀誦此呪一遍者一切根本重罪悉得除滅誦此呪者有如是功德況復有依此經教受持呪者當知是人於萬萬億那由他那由他諸佛所曾聞此法今還得聞況復受持讀誦晝夜不忘者是人若心所念者我滿其願若復有人於十四日朝或十五日香湯洗浴其身著新淨衣一上廁一洗浴如此淨衣不得上廁行此法竟日不食至於明旦其道場中觀世音像懸雜色幡蓋香華供養初入道場時必須殷重至心請十方諸慇懃懺悔懺悔已訖在於像前一坐具胡跪恭敬至心誦持此呪行此法者當知是人得四萬劫離生死際世尊我觀世音菩薩名字難可得聞若復有人稱十萬億諸佛名字或復有人稱觀世音菩薩名字者彼二人福正等無異爾時觀世音菩薩白佛言世尊若善男子善女人及一切衆生夜慇懃稱我名者皆得阿毘跋致地現身得離一切苦惱一切障難一切怖畏及三業罪悉得除滅況復有人依此經教如法修行當知是人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如在掌中佛告觀世音菩薩摩訶薩言善哉哉善男子汝乃能於一切衆生起大大悲心善男子當知汝等以此神力救護一切衆生必得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無有疑也佛告觀世音菩薩摩訶薩言善男子如此神我亦受持我亦印可善男子汝今說之爾時觀世音菩薩摩訶薩從坐而起偏袒右肩胡跪合掌右膝著地五體投地頂禮佛足禮佛足已卻坐一面白佛言世尊我今當承佛神力而說呪曰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南無若那娑伽羅 毘盧遮那耶多他伽多耶 南無阿利耶跋路 吉帝攝婆羅耶 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膩伽耶 南無薩婆哆他伽帝毘耶 阿羅訶陁毘耶三藐三佛提毘耶 多姪他 唵陁羅陁羅地利 地利 豆樓豆樓 壹知跋知 遮離 遮離 鉢遮離 鉢遮離鳩蘇咩鳩蘇摩婆離 伊利彌利脂致 闍羅摩波那耶 冒地薩埵摩訶伽 盧尼迦 娑波呵爾時觀世音菩薩白佛言世尊此呪有如是神力最爲上首復說呪曰南無阿利耶跋路吉諦 攝婆羅耶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多姪他呵呵呵呵 一離彌離脂離 毘離詰離醯離 娑波呵觀世音菩薩白佛言世尊此呪名水呪衣呪若復有人入道場時以此呪呪水七遍以浴其身浴其身復以此呪呪衣七遍著入道場南無阿利耶 跋路吉氐攝婆羅耶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多姪他晝樓晝樓 呵呵呵呵 娑波呵此名呪香呪初入道場時呪香七遍然後乃燒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南無阿利耶 跋路吉氐攝婆羅耶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私利私利地利地利地利私利 娑波呵此名呪華呪油呪呪花散佛呪油然各呪百遍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南無阿利耶 跋路吉氐攝婆羅耶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多姪他娑第 娑第 娑地娑地 藪茶藪茶娑波呵此名呪食呪獻佛食時所有飮食及諸雜果先呪二十一遍然後乃獻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南無阿利耶 跋路吉氐攝婆羅耶菩提 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呵私陁私呼樓呼樓周樓蘇樓 蘇樓 娑波呵此名呪火呪用蘇曼木然火別以蘇曼木寸截三十一段用酪酥蜜三種和之取蘇曼木段塗酪酥蜜呪之一擲著火中盡三十一段次第而呪呪已然後如法修行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南無阿利耶 跋路吉氐攝婆羅耶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伊利彌利脂利彌利 提利醯利 娑波呵此呪名結界呪或呪水用之散著四或呪芥子散著四方或呪淨灰散著四方各呪七遍南無佛陁耶 南無達摩耶 南無僧伽耶南無阿利耶 跋路吉氐攝婆羅耶菩提薩埵耶 摩訶薩埵耶 摩訶伽樓尼伽耶 多姪他 賴致帝利脂致伽車 伽車 婆伽畔 阿利耶跋路吉氐攝婆羅耶 娑婆婆能 娑波呵行道訖竟誦此呪七遍繞觀世音呪別更有神力若有人患寒熱病者或一日一發或二日一發或三日一發以此呪之悉得除愈若被惡鬼打之或被鬼子母所打被羅剎女打之或被毘舍闍鬼打之或被富單那鬼打之或被顚鬼打之或患丁腫或患漏或體生瘡疱或被蛇螫或蝎螫一切毒虫所螫之者以黃土作泥呪之七遍塗其螫處悉得除愈若患風病呪酥七遍塗其患處幷服之卽得除愈或患偏風鼻不通以靑木香用胡麻油樺皮上煮之幷呪七遍塗其患處卽得除愈所有疾病用此呪治悉得除愈此呪神力說不可盡我依經教略而言之爾時觀世音菩薩摩訶薩白佛言若有善男子善女人有能依觀世音教作法者彼善男子善女人須用白旃檀作觀世音像其木要須精實不得枯篋身長一尺三寸作十一頭當前三面作菩薩面左廂三面作瞋右廂三面似菩薩面狗牙上出有一面作大笑面頂上一面作佛面面悉向前後著光其十一面各戴花其花冠中各有阿彌陁佛觀世音左手把澡甁甁口出蓮花展其右手以串瓔珞施無畏手其像身須刻瓔珞莊嚴爾時其人造此像已欲求心中所願者從月一日入道場至十五日入道場時一上廁一洗浴須淨衣三具一日之中三時換衣於晨朝著一具中時著一具向暮著一具其淨衣不著上屛行道之人一食長不食餘味唯食大麥乳糜安道場之處必須淨室泥拭鮮潔香泥塗復以香水灑地在其室中量七肘縱廣正等四角豎柱周帀懸幡中施一高座置觀世音像像面向西以種種華散其道場唯燒沈水蘇合等香從一日至七日一日三時誦呪晨朝誦一百八遍中時一百八遍暮一百八遍未須獻食從八日中時至十三日日別一獻種種飮食及餘果子所獻之食不著槃上唯敷淨草置飮食於十四日十五日倍加上妙香花以爲供養種種餚膳及餘雜倍勝於前以爲獻佛其行者唯敷莎草爲座胡跪恭敬面正向像於十四十五日在其像前然旃檀火須酥摩油一升淨銅器盛之置行者前須沈水香麤細如筯寸截滿一千八爾時行者從十五日中後取一沈水段塗酥摩油呪之一遍擲著旃檀火中如是次第盡一千八段爾時者於其二日全不得食至十五日夜觀世音來入道場其旃檀像自然動搖其像動時三千大千世界俱時振動其像頂上佛面出聲讚行者言善哉善哉善男子我來看汝所有願今悉滿足有四願其四者何者願不離坐處卽得騰空而去自在無㝵二者願在於一切賢聖中得無障㝵三者願作持呪仙人中王四者願現身卽得隨逐觀世音是名四願爾時行者於四願中隨意乞者世音卽與一願其四願中若不得已至後月十五日朝更立道場於道場置像一軀其中有舍利者還以十一面觀世音像置舍利像邊須花一千八莖其行者在於像前敷草爲坐胡跪恭敬取其一花呪之一遍散著像上如是次第盡一千八花盡其花觀世音像正前菩薩面出大雷爾時行者安心定意不得恐怖聲出時一切振動爾時行者口常誦雷聲出時卽當乞願發聲唱言觀世音弟子何時能救一切衆生苦惱何時當能滿一切衆生願世音隨願卽與當與願時龍八部諸鬼神等無能障難若月蝕時用赤銅鉢盛牛酥三兩其路地在觀世音像前以黃土泥塗團圓一尺五寸酥鉢置上從初蝕時誦呪乃至是月還生如故然後始取其酥食須食盡竟不得留餘此酥已身中疾病悉得除愈用石雄黃雌黃二種等分置草葉上在觀世音像前誦呪一千八遍呪已和其煖水洗浴其身一切障難一切惡一切疫病皆得除愈若有他方怨賊欲來侵境以此觀世音像面正向之種種香華而爲供養取煙脂大如大豆誦呪一千八遍像左廂瞋面令彼怨敵不能前進有國土人民疫病起時或有雜類一切畜生疫病死時安置道場用白芥押取脂使得一升取紫橿木大如筆管寸截滿一千八段先於像前然紫橿木其人取紫橿一段塗白芥子脂之一遍擲之火中盡其段數皆呪一遍擲著火已能使一切疫病悉得除愈若有人被他厭禱蠱道呪咀因卽成病是病者在於像前用其緋綖一呪一呪之七遍使作七結繫著像頂由一宿取繫病人頸卽得除愈若有人卒得狂病用其白綖作二十一結二十一遍在於像前更呪一百八遍繫著此像正前面頂上逕由一宿取繫病人頸若過二日不差還取呪索呪一百八遍絞著像頸復逕一宿繫病人卽得除愈若有惡鬼入人宅須熏陸香一百八顆在於像前每顆呪一遍置著火中盡此香已所有惡自然散走不敢停住若有怨讎伺求人便取其白綖在於像前結作一百八結呪之一百八遍像左廂瞋面頂上逕由一宿解取此稱彼怨讎名字一稱一截乃盡一百八結恒稱是人名字所作不成有人相瞋恨者取五色綖作呪索於像前呪之繫著左廂瞋面頂上逕由一宿解取自繫令彼瞋者自然和解若有人欲求善事取五色綖結作呪在於像前呪之七遍繫著正前面頂上逕由一宿解取繫自身所求如意若有人自知身中有障難者須種種和香塗其像身復以香水洗浴其像洗浴像已還取此水呪之一百八遍自浴其身自浴身已一切障難自然消滅說此品時一切大衆同時讚言善哉善哉觀世音大士乃能救護一切衆生說大神呪我等大衆亦當受持說此經已彼諸大衆一時俱起繞佛三帀作禮而去佛說十一面觀世音神呪經此經名金剛大道場神呪經十萬偈成部略出十一面觀世音一品己亥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범어 pārājika. 수행자가 범하는 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죄. 바라희가(波羅希迦)라고도 음역하며 무여(無餘)⋅극악(極惡)⋅불공주(不共住)라고 의역한다. 살생과 투도⋅사음⋅망어의 네가지 죄를 가리키며, 이 네가지 악한 죄가 선법을 이겼다는 뜻으로 승가 내에서 가장 엄하게 제지한 것이다. 이 중죄를 지은 사람은 수행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고 승단에서 쫓겨나고 불법에서 버림을 받아 죽은 뒤에는 아비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는 극히 악한 죄이다.
  2. 2)nayuta의 음사. 인도의 수량 단위. 극히 많은 숫자를 나타내며 천만 혹은 천억에 해당한다.
  3. 3)avaivartika의 음사. 불퇴전(不退轉)이라 한역. 불과를 얻으려는 마음이 견고하여 악도에 퇴전하지 않는 자리를 말한다.
  4. 4)tad yathā oṃ dhara dhara dhiri dhiri dhuru dhuru iṭṭe baṭṭe cale cale pracale pracale kusume kusume bhare ili mili citi citi jvalam- apanaya śuddha svāhā mahākāruṇikāya svāhā.
  5. 5)namo āryāvalokiteśvaraya bodhisatvaya mahāsatvaya tad yathā haha haha ili mili cili pili hili hili svāhā.
  6. 6)namo āryāvalokiteśvaraya bodhisatvaya mahāsatvaya tad yathā dhu- ru dhuru haha haha svāhā.
  7. 7)namo buddha namo dharma namaḥ saṅgha namo āryāvalokiteśvaraya bodhisatvaya mahāsatvaya mahākāruṇikāya tad yathā siri siri dhiri dhiri siri dhiri svāhā.
  8. 8)namo buddha namo dharma namaḥ saṅgha namo āryāvalokiteśvaraya bodhisatvaya mahāsatvaya tad yathā sate sate siti siti sudhu sudhu svāhā.
  9. 9)namo buddha namo dharma namaḥ saṅgha namo āryāvalokiteśvaraya bodhisatvaya mahāsatvaya mahākāruṇikāya tad yathā masi tasi cale cale huru huru curu curu suru suru muru muru svāhā.
  10. 10)sumanā. 향나무의 일종이다.
  11. 11)젖을 가공한 것으로서 버터와 비슷하다.
  12. 12)namo buddha namo dharma namaḥ saṅgha namo āryāvalokiteśva- raya bodhisatvaya mahāsatvaya mahākāruṇikāya tad yathā ili mili pili tili cili hili svāhā.
  13. 13)namo āryāvalokiteśvaraya bodhisatvaya mahāsatvaya mahākāruṇi- kāya tad yathā biṭe biṭe tiṭe tiṭe ciṭe ciṭe bidte bidte kaca kaca bhagavan āryāvalokiteśvarāya sabhasabhanaṃ svāhā.
  14. 14)다른 사람의 아이를 잡아먹는 포악한 야차녀로, 후에는 불교에 귀의하여 아이를 돌보는 신이 되었다.
  15. 15)piśāca의 음사. 필사차(畢舍遮)로도 쓰며, 고기를 먹는 귀신이다.
  16. 16)pūtanā 음사. 몸이 매우 더러우며 특히 어린 아이나 가축에게 병을 잘 옮기는 귀신이며 열병을 앓게도 한다.
  17. 17)남을 미혹하게 하는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