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어떤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팔십만 번을 채우면, 한량없는 겁에 걸쳐 지은 5무간죄(無間罪) 등 일체의 온갖 죄가 모두 다 사라지고,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여러 부처님과 보살님을 뵈옵고, 필요한 생활 도구들이 바라는 대로 충만하며, 태어날 때마다 출가(出家)하여 보살의 율의(律儀)와 정계(淨戒)를 갖추어 지니게 된다. 그리고 언제나 사람과 하늘 세상에 태어나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모든 하늘의 보호를 받으리라. 만약 재가(在家)의 선남녀(善男女) 등이 이를 외우고 지니면 그 집안은 재난이나 병고의 피해를 받지 않으며, 모든 하는 일이 방해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은 모두 신용을 얻으리라. 만약 이 다라니주(陁羅尼呪)를 외우되 십만 번을 채우면, 꿈속에서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을 뵈올 것이며, 스스로 입 가운데에서 검은 물건[黑物]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만약 무거운 죄가 있으면 주문을 외워 이십만 번을 채워라. 그러면 꿈속에서 역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을 뵈옵고, 또한 역시 스스로 검은 물건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만약 5역(逆)의 죄를 지어서 이와 같은 좋은 꿈을 꾸지 못하는 이는 마땅히 다시 칠십만 번을 독송하여 채우면, 이때 앞에서와 같은 부처님과 보살의 모습을 보고 내지는 꿈속에서 흰색의 유즙[酪]과 밥[飰] 등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니,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곧 죄가 사라지고 청정해지리라. 또 나는 지금 이 다라니로써 행하게 되는 일들을 말하노라. 만약 불상 앞이거나 혹은 탑 앞이거나, 혹은 청정한 곳에 구마이(瞿摩夷)를 땅에 바르고 네모난 단[方壇]을 만들되, 그 크기는 마음대로 하고는, 꽃ㆍ향(香)ㆍ번기[幡]ㆍ일산[蓋]ㆍ음식ㆍ등불[燈燭]를 능력껏 마련하여 공양을 올린다. 또한 향수(香水)에 주문하여 사방(四方)과 상하(上下)에 뿌려서 결계(結界)를 하고, 단(壇)의 네 모퉁이와 단의 중앙에 모두 각각 하나의 향수병을 둔다. 주문을 지니어 행하는 자가 그 단(壇) 가운데에서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여 한쪽 무릎을 땅에 대어 꿇어앉고[胡跪] 주문을 일천여덟 번을 외우면 그 향수병(香水甁)이 갑자기 저절로 움직인다. 손을 모으고[叉手] 여러 가지 꽃을 받들고서 주문을 일천여덟 번 외우고는, 한 거울 면[一鏡面]에 뿌린다. 또 거울 앞에서 똑바로 바라보며 주문을 역시 일천여덟 번을 외우면, 부처님과 보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땅히 꽃에 주문을 일백여덟 번을 외고 뿌려서 공양드리면, 법을 청하여 여쭈는 대로 분명하게 깨닫지 못함이 없게 된다. 만약 귀신들린 병[鬼病]이 있을 때에 띠풀[茅草]에 주문하여 병든 사람에게 뿌리면, 곧 병이 낫는다. 만약 어린 아이가 귀신에 붙들렸을 때 다섯 가지 색의 명주실[縷]을 여자아이[童女]로 하여금 꼬게 하여 실[線]을 만들게 하되 한 번 주문하고 한 번 맺어서 스물한 번을 채우고 환자의 목에 묶으며, 겨자씨에 일곱 번을 주문하고 난 다음 그 얼굴에 뿌리면, 곧 병이 나아서 없어진다. 또 다른 법이 있는데, 병든 자 앞에서 그 모습을 먹물로 그리고, 버드나무로 만든 몽둥이[楊杖]에 주문하여 이로써 병자를 때리면, 또한 곧 병이 낫는다. 또 다른 법이 있는데, 만약 병든 사람이 귀신에 홀려 몸이 먼 곳에 있을 때는 마땅히 버드나무 가지[楊枝]에 주문하여 일흔한 번을 채우고 사람을 보내어 잡아서 때리게 하면, 병이 곧 낫는다. 또 다른 법이 있는데, 만약 길을 갈 때 이 주문을 외우면, 도적이나 사나운 짐승들의 위협이 없게 된다. 또 다른 법이 있는데, 항상 이 주문을 지니면, 설령 송사로 인해 다투는 일이 생기더라도 이기지 못하는 일이 없다. 만약 강이나 하천이나 큰 바다를 건너려고 할 때에 주문을 외우고 건너면, 물속의 사나운 짐승들이 괴롭히지 못한다. 또 다른 법이 있는데, 만약 그 몸이 감옥에 갇혀 칼[枷]이나 쇠고랑[鏁]에 묶일지라도, 이 주문을 외우는 자는 곧 벗어나게 된다. 또 다른 법이 있는데, 만약 모든 국토에 홍수나 가뭄[水旱]이 조화롭지 못하여 전염병과 독이 널리 퍼졌을 때에 마땅히 소(穌)를 호마(胡麻)와 찹쌀[粳]과 쌀[米]에 섞어서 세 손가락으로 그 한 덩어리를 쥐고서 주문을 한 번 외우고 불 속에 던져 사르거나, 혹은 7일 낮과 7일 밤에 걸쳐 육시(六時)2)에 이와 같이 계속하여 끊어지지 않으면, 일체의 재난과 전염병이 모두 다 소멸된다. 또 다른 법이 있는데, 하천의 물가에 있는 모래사장[砂潬] 위에 도장으로 모래를 찍어서 탑의 형상을 만드는데, 주문을 한 번 독송할 때마다 하나의 탑을 찍어 만들어서 육십만 번을 채우면, 관세음(觀世音)보살을 보거나, 혹은 다라(多羅)보살을 보며, 또는 금강주(金剛主)보살을 보게 된다. 그리고 마음에 구하는 것을 모두 만족하게 되니, 혹은 신선의 약[仙藥]을 받게 되며, 혹은 보리의 수기[菩提之記]를 받게 된다. 또 다른 법이 있으니, 보리수(菩提樹)의 상(像)을 오른쪽으로 돌며 주문을 천만 번 외우면, 곧 보살이 설법하는 것을 보고 보살을 따르고자 하면 곧 따르게 된다. 또 다른 법이 있으니, 만약 걸식할 때에 언제나 이 주문을 지니면, 악한 사람이나 사나운 개 등의 종류들로부터 괴롭힘이나 피해를 받지 않는다. 만약 탑 앞이나 불상 앞이나 또는 사리탑 앞에서 이 주문을 삼십만 번을 외워 지니고, 다시 백월(白月)3) 보름날에 큰 공양을 베풀며 하루 낮과 하루 밤 동안 먹지 않고 주문을 바르게 염송하면, 이에 금강수보살을 볼 수 있으며 그 보살이 곧 이 사람을 자기의 궁으로 데려간다. 또 다른 법이 있으니, 만약 전법륜탑(轉法輪塔)4) 앞이나 혹은 불생처탑(佛生處塔) 앞이나 혹은 도리천(忉利天)에서 내려온 보배계단의 탑[寶階塔] 앞이나 혹은 사리탑 앞 등 이와 같은 모든 탑의 앞에서 주문을 외우고 오른쪽으로 돌면, 곧 아발라시다(阿鉢羅是多)보살과 하리저(訶利底)보살을 보게 되며, 원하는 것마다 모두 다 원만하게 성취된다. 만약 신선의 약을 바라면 곧 이를 줄 것이요, 또한 설법해 주기를 바라면 보살도(菩薩道)를 가르쳐 보일 것이다. 만약 이 다라니를 외우는 자가 아직 도량에 이르지 못하였으면 일체의 보살이 언제나 훌륭한 친구[善友]가 되어 준다. 또 이 준제다라니대명주법(准提陀羅尼大明呪法)은 과거의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이며, 미래의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실 것이고, 현재의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고 계시느니라. 나도 지금 이와 같이 말하고 있으니, 이는 일체의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이며, 위없는 보리[無上菩提]를 얻게 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복이 없는 중생이 있어서 조금의 선근(善根)도 없는 자이거나, 능력[根器]이 없는 자이거나, 보리분법(菩提分法)이 없는 자일지라도, 이 다라니법을 듣는다면 빠르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게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언제나 스스로 기억하고 이 주문을 외워 지니면, 한량없이 많은 선근을 모두 성취한다.” 부처님께서 이 대준제다라니법을 말씀하실 때에 한량없이 많은 중생이 번뇌를 멀리 여의고 대준제다라니대명주의 공덕을 얻었으며,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모든 성스러운 대중들을 뵙고 예를 올린 뒤 물러갔다.
대명주장(大明呪藏)의 6만(萬) 게송 가운데 이 칠구지불모심대준제다라니경 1권을 추출하였다.수공(垂拱) 2년에 서위국사(西魏國寺)에서 번역하였다.
잠을 없애는 주문[除睡呪]
기뎨이뎨 미뎨비가나션뎨 바타 사바하 吉帝伊帝一弥帝毗伽那羶帝二波陁三娑 訶四
위의 처음 주문을 외울 때에 향을 땅에 바르고 나서, 안식향(安息香)을 사르고 일백여덟 번을 외운다. 그 후에 독송할 때 먼저 일곱 번을 외우면, 졸음이 영원히 없어지며 아울러 다리에 힘이 생기고 기억력이 좋아진다.
문수사리의 여섯자 주문[文殊師利六字呪]
옴 바계타나막 唵 婆繫陁那莫
만수실리보살의 다섯 자 심다라니[曼殊室利菩薩五字心陀羅尼]
아라바자나 阿囉跛者娜出金剛頂經
총명해지는 주문[聰明呪]
매뎨매뎨 우뎨우뎨 우타뎨사바하 寐帝寐帝一憂帝憂帝二憂陁帝莎 訶 각 일만 번씩 외우면, 총명해지는 것이 불가사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