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2_0170_a_01L
불설칭양제불공덕경(佛說稱揚諸佛功德經) 상권
012_0170_a_01L佛說稱揚諸佛功德經卷上


길가야(吉迦夜) 한역
권영대 번역
012_0170_a_02L元魏天竺三藏吉迦夜譯


이와 같이 들었다.
012_0170_a_03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나열기(羅閱祗)의 영취산(靈鷲山)에서 큰 비구 대중 1,250인과 함께 계셨다. 그때 장로[耆年] 사리불(舍利弗)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다시 법복을 정돈하여 부처님의 오른쪽에 있으면서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천중천(天中天)이시여, 현재 모든 부처님께서는 거동이 강건하시며 지금 설법하는 분은 그 수가 얼마나 됩니까?”
012_0170_a_04L一時佛在羅閱祇靈鷲山中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爾時耆年舍利弗便從座起偏袒右肩整法服在佛右面右膝著地長跪叉前白佛言天中天今日現在諸世尊進止康常今說法者其數幾
사리불이 이렇게 묻자, 세존께서 사리불에게 대답하셨다.
“그 물음이 아주 좋다. 요익(饒益)함이 많고 널리 모두를 이롭게 하겠구나. 자세히 잘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내 너를 위해 온전하게 분별하여 말하리라.”
012_0170_a_10L時舍利弗發是問已爾時世尊告舍利弗所問甚快多所饒益普利一諦聽諦聽善著心中吾當爲汝具分別說
이에 사리불이 부처님의 허락을 받고 기뻐 뛰면서 합장하고 말씀드렸다.
“그리하겠습니다. 기꺼이 듣겠습니다.”
012_0170_a_13L於是舍利弗聞佛許可歡喜踊躍叉手白言當善聽願樂欲聞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천만억 불토를 지나면 천신(天神)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보해(寶海) 여래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ㆍ명행성위(明行成爲)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도법어(道法御)ㆍ천인사(天人師)이며 호(號)는 중우(衆祐)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족성자ㆍ족성녀(族姓女)가 보해여래의 명호를 듣고 정성껏 지니고 외우며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한다면, 그 사람은 마땅히 7각의(覺意)라는 보배를 얻어, 모두 물러나지 않는 지위[不退轉地]에 서게 되고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빨리 이루어 6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0_a_14L佛告舍利弗東方去此千萬億諸佛剎土有世界名曰天神其國有佛曰寶海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若族姓子族姓女其有得聞寶海如來名號者執持諷誦歡喜信樂其人當得七覺意寶皆當得立不退轉地疾成無上正眞之道卻六十劫生死之罪
012_0170_b_01L사리불아, 동쪽에 또 보집(寶集)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보영(寶英)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이 보영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는 정성껏 지니고 외우며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면서 온몸을 땅에 엎드려 예배하라.
만약 삼천대천 불찰에 가득한 일곱 가지 보배로서 백 년 동안 보시하다면 그가 얻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2_0170_b_01L復次舍利弗東方有世界名曰寶集其國有佛號曰寶英如來至眞等正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有得聞寶英如來名號者執持諷誦歡喜信樂五體投地而爲作禮若使三千大千佛剎滿中七寶持用布施滿百歲中所得功德寧多不乎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습니다. 천중천이시여.”
012_0170_b_09L舍利弗言甚多甚多天中天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는 보영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정성껏 지니고 외우는 자가 예배하는 공덕만 못하니, 보시하는 공덕보다 십만억 배나 뛰어나니라.
012_0170_b_10L佛言不如有人得聞寶英如來名號持諷誦者作禮之德十方億倍過出布施功德者上
사리불아, 이 보집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8백 불찰을 지나면 보최(寶最)라는 세계가 있고,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명호는 보성(寶成)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보성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정성껏 지니고 외우며 청정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믿고 즐거워한다면, 그는 5백 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0_b_12L復次舍利弗東方去此寶集世界八百佛剎有世界名曰寶最其國有號曰寶成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寶成如來名號者執持諷誦以淸淨心歡喜信樂卻五百劫生死之罪
012_0170_c_01L사리불아, 이 보최(寶最)세계로부터 동쪽으로 천 불찰을 지나면 광명(光明)이란 세계가 있고,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명호는 보광명(寶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누구든 보광명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받들어 외우며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한다면, 그는 3도(塗)에서 해탈하리라.
012_0170_b_19L復次舍利弗東方去此寶最世界千佛剎有世界名曰光明其國有佛號寶光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寶光明如來名號執持諷誦歡喜信樂於三塗中悉得解脫
사리불아, 이 광명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천오백 불찰을 지나면 당번(幢幡)이란 세계가 있다.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명호는 보당번(寶幢幡)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보당번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읽고 외우며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한다면, 그 사람은 곧 법의 참된 보배를 이루리라.
012_0170_c_03L復次舍利弗東方去此光明世界度千五百佛剎有世界名曰幢幡其國有佛號曰寶幢幡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寶幢幡如來名號者持諷誦念歡喜信樂其人則爲成法珍寶
사리불아, 이 당번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2천 불찰을 지나면 일체중덕광명(一切衆德光明)이란 세계가 있다.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명호는 보광명(寶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보광명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외우고 기억하며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면서 5체(體)를 땅에 엎드려 예배한다면, 그는 20만 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0_c_10L復次舍利弗東方去此幢幡世界二千佛剎有世界名曰一切衆德光其國有佛號寶光明如來至眞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寶光明如來名者持諷誦歡喜信樂五體投地而爲作禮二十萬劫生死之罪
012_0171_a_01L사리불아, 이 중덕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천 불찰을 지나면 묘락(妙樂)이란 세계가 있다.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명호는 아축(阿閦)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아축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는 지니고 외우면서 그 공덕을 찬탄하고,또 다른 사람에게도 배우고 암송하도록 권하라.”
012_0170_c_18L復次舍利弗東方去此衆德世界千佛剎有世界名曰妙樂其國有佛曰阿閦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阿閦如來名號者捉持諷誦歎說其德復勸他人令學諷誦
그때 파순(波旬)이 네 종류의 군사를 거느리고 부처님 처소로 와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차라리 다른 천 부처님 명호를 받들어 지니고 또 다른 사람에게 배우도록 권하게 할지언정 아축여래의 명호는 받들어 지니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아축여래의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자만큼은 나도 끝내 그의 위없는 도심(道心)을 헐거나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다른 부류의 위없는 도심은 헐고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012_0171_a_02L爾時波旬將四種兵來詣佛所而作是語寧使捉持餘千佛名亦勸他人令使學之不使捉持阿閦佛名其有捉持阿閦如來名號我終不能毀壞其人無上道心亦當能毀壞斯等無上道心
부처님께서 마왕 파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누구의 도심을 헐고 무너뜨릴 수 있느냐?”
마왕 파순이 대답하였다.
“대승(大乘)을 구하기 위해 아축여래의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자는 제 마음에 심한 근심과 번뇌를 일으킵니다. 내가 오늘 다시 심한 번뇌를 일으키는 것도 아축여래의 명호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왕 파순이 또 말씀드렸다.
“다른 부처님의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중생의 수효 또한 매우 많습니다. 그 사람들의 바른 깨달음의 도심은 내가 헐고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012_0171_a_07L佛告魔汝能毀壞誰之道心魔言其求大捉持阿閦如來名者我心則生愁熱惱如我今日復得熱惱用聞阿閦如來名故魔言亦復有衆生其數甚多捉持餘佛名號者我或當能毀壞其人正覺道心
부처님께서는 마왕 파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괜한 근심과 걱정으로 마음에 심한 번뇌를 일으키지 말라. 너는 끝내 그들의 위없는 도심을 헐거나 무너뜨리지 못하리라.”
012_0171_a_13L佛告魔言汝莫愁懷於惱結汝終不能毀壞此等無上道心
파순이 말씀드렸다.
“어떠한 연고로 그러합니까?”
魔波旬言有何因緣
부처님께서 마왕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부처님의 공덕(功德)에 귀명(歸命)하는 행을 네가 은폐(隱蔽)하려 하나, 아축여래가 스스로 관찰하고서 그 사람들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012_0171_a_15L佛告魔汝爲隱蔽歸命諸佛功德之行以者何阿閦如來自當觀視擁護其
그때 사리불이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파순은 오늘 부처님 앞에서 왜 사자후(師子吼)를 하려 하며, 중생들의 바른 깨달음의 도심을 파괴하려 하고, 아축여래의 명호와 그 밖의 다른 부처님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중생을 방해하려고 합니까? 마왕이 과연 그 사람들의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헐고 무너뜨릴 수 있습니까?”
012_0171_a_18L時舍利弗卽白佛言波旬今日於如來前云何欲作師子之吼欲破衆生正覺道心其有衆生捉持阿閦如來名者及餘一切諸佛名號魔審當能毀壞其人正覺心乎
012_0171_b_01L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여러 중생을 관찰해 보니, 부처님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자를 만약 꾸짖거나 비방한다면 그 사람은 곧큰 악행을 짓고 한량없는 죄를 범하는 것이어서 아비(阿鼻)지옥에 들어가 갖은 고통을 다 받으리라.”
012_0171_a_22L佛告舍利弗我今觀睹諸衆生其有捉持諸佛名若有呵罵誹謗之者斯人則爲造大惡行致無量罪入阿鼻獄具受衆
사리불이 또 여쭈었다.
“이 경을 비방하는 이는 그 수가 얼마나 됩니까?”
舍利弗言有誹謗經者其數幾許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방 부처님이 모든 중생을 위해 널리 설법하실 때 모두 아축여래의 명호와 공덕을 먼저 찬탄하셨기 때문에 그 공덕을 들은 중생은 끝내 싫증이 없다. 또 여래를 보았거나 그 공덕을 들은 중생치고 일찍이 이 경전을 비방한 자는 없었다. 여러 부처님 여래께서는 5탁악세(濁惡世)에는 세간에 출현하시지 않는다. 나는 이 사바세계의 저열하고도 미천한 중생 속에서 부처가 되었지만, 아축여래의 그 불토는 장엄 청정하기가 최고여서 끝내 여기와는 같지 않다.
사리불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존귀한 법륜이 국토의 도시ㆍ촌락에 차례로 분포될 때, 족성자나 족성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어 행하고 이 경의 법을 널리 전파해야한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사리불아, 이 경을 듣고 비방하거나 깔보고 헐뜯는 자가 받는 과보를 너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012_0171_b_03L佛言十方諸佛爲諸衆生廣說法時皆先讚歎阿閦如來名號功德衆生聽聞其功德者終無厭足若有衆生得見如來聞其功德未曾有能謗此經者諸佛如來不於五濁弊惡之時興出於世如我今者於此忍界下劣叢殘諸衆生中而作佛也阿閦佛國嚴淨最好終不爾也當知舍利弗尊法輪隨次分布丘聚國邑若族姓若族姓女一心信行當廣宣傳此諸經法當知舍利弗聞此經者誹謗輕毀所受之報汝今諦聽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예, 잘 듣겠습니다.”
012_0171_b_15L舍利弗言當善聽
012_0171_c_01L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건타리국(犍陀梨國)에 이 경의 법을 비방한 자가 백천 사람이었는데, 이런 악한 행을 지었기 때문에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다시 북쪽의 계빈(罽賓)이란 나라에 이 경의 법이 오랫동안 융성하였는데, 이 나라의 오백천(五百千) 사람이 역시 경의 법을 비방하였다. 때문에 그 중생들은 죽어 큰 아비지옥에 떨어졌다.
사리불아, 많은 대중 가운데 이 경의 법을 비방하는 데 동조하는 자가 8만 사람이 있어 큰 아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동쪽에는 이 경을 믿는 자가 적어 아비지옥에 갈 죄를 짓는 자가 많을 것이니 백천 사람이 죽어 큰 아비지옥에 들어가고, 남방에서는 이백천 사람이이 경을 비방하고 죽어서 큰 아비지옥에 들어가며, 서방에서는 백만 사람이 이 경을 비방하고는 죽어서 큰 아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012_0171_b_16L佛言犍陁梨國謗此經者滿百千人造斯惡行當墮阿鼻大泥犂中次復北方國名罽賓其國經法興盛久住而此國中五百千人謗此經此衆生輩死墮阿鼻大泥犂中利弗於衆聚中當有共謗此經者八萬人墮阿鼻大泥犂中東方少有信斯經者多造阿鼻泥犂行有百千人死入阿鼻大泥犂中南方二百千人當謗此經死入阿鼻大泥犂中西方有百萬人當謗斯經死墮阿鼻大泥犂中
마땅히 알아야 한다. 사리불아, 연각의 지혜로도 여래의 지혜를 알 수 없는데, 하물며 도과(道果)를 성취하지 못한 성문과 중생들이겠느냐. 생사의 강에 떠도는 자가 여래 지혜의 공덕을 헤아리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릇 영리하고 슬기로운 자는 마땅히 스스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모든 부처님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부처님의 지혜는 생각할 수 없다. 부처님들은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성취하셨으므로 3세를 통달하여 거리낌이 없지만 나는 어리석고 어두워서 그런 지혜가 없다. 여러 부처님들께서는 이미 일체지(一切智)를 성취하신 분이기 때문에 내가 알지 못하는 것까지 스스로 알고 계신다.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면 네 글귀의 게송 하나도 비방하거나 헐뜯을 수 없는데, 하물며 이 크고 존귀한 경을 비방하고 헐뜯어 큰 죄와 뭇 악행의 덩어리를 짓고 무수한 겁 동안 아비지옥에 머물러서야 되겠는가.’
012_0171_c_04L當知舍利弗緣覺智慧不能度量如來之智況諸聲聞及諸衆生未成道果爲生死水所漂流者欲度如來智慧功德未之有也夫黠慧者當自思惟諸佛功德不可限量諸佛智慧不可思議諸佛已成一切種智三達無閡而我癡冥無有是智諸佛已成一切智者自當知之我所不了若我不了不當謗毀四句一偈何況謗毀斯大尊經造斯大罪衆惡行聚無央數劫當在阿鼻大泥犂中於彼止宿
그러므로 사리불아, 족성자나 족성녀는 마땅히 다음과 같은 뜻을 일으켜야 한다.
‘내가 이제 이 크고 존귀한 경을 듣고 비방하지 않았으니 이는 곧 아비지옥에서 한 겁 동안 지낼 죄를 벗어난 것이다. 우리는 이제 경사로 여기고 기뻐 뛰며, 이것을 인연으로 무수한 겁에 항상 이 큰 법과 함께 지내리라.’
012_0171_c_15L是故舍利弗若族姓子族姓女當作是意我今乃聞此大尊經而不誹謗乃卻阿鼻一劫之罪我等今當自慶歡喜興大踊躍緣此之故無央數劫常當與此大法共俱
012_0172_a_01L사리불아, 이 묘락(妙樂)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만 불찰을 지나면 무량(無量)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대광명(大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요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누구든 대광명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받들어 지니고 외우며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한다면, 그 사람은 태어나는 곳마다 늘 여러 부처님을 만나고 퇴전(退轉)하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 반드시 최상의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리라.
012_0171_c_19L復次舍利弗東方去此妙樂世界萬佛剎有世界名曰無量其國有佛號大光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大光明如來名者執持諷誦歡喜信樂其人所生未曾不値諸佛世尊住不退轉必得成就最上正覺
사리불아, 이 무량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6만 불찰을 지나면 중화(衆華)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음(無量音)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무량음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제가 이제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량음여래께 예배합니다’라고 세 번 찬탄한다면, 그 사람은 한량없는 음성을 얻고 또 여래의 맑고 빛나는 음성을 얻게 되리라.
012_0172_a_04L復次舍利弗東方去此無量世界六萬佛剎有世界名曰衆華其國有號無量音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無量音如來名者淨心信樂三反稱我今一心禮無量音如來其人當得無量音聲及得如來淨光之音
사리불아, 이 중화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1만 4천 불찰을 지나면 무진구(無塵垢)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음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무량음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외우고 기억한다면, 그 사람은 2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2_a_12L復次舍利弗東方去此衆華世界萬四千佛剎有世界名無塵垢其國有佛號無量音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無量音如來名者歡喜信樂持諷誦念卻十二劫生死之罪
012_0172_b_01L사리불아, 이 무진구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2만 불찰을 지나면 막능승(莫能勝)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대명칭(大名稱)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제도하신다.누구든 이 대명칭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는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워 잊지 말고, 길게 꿇어앉아 합장하고는 ‘제가 이제 대명칭여래께 예배합니다’라고 말하라. 수미산처럼 쌓은 일곱 가지 보배를 가져다 보시하기를 꼬박 백 년 동안 한다면 얻는 그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2_0172_a_19L復次舍利弗東方去此無塵垢世界度二萬佛剎有世界名莫能勝其國有佛號大名稱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大名稱如來名者淨心信樂諷誦不忘長跪叉手而作是言我今禮大名稱如來作七寶阜如須彌山持用布施滿百歲中所得功德寧爲多不
사리불은 대답하였다.
“매우 많고 많습니다. 천중천이시여.”
012_0172_b_05L舍利弗言甚多甚多天中天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대명칭여래의 명호를 지니고 예배하는 것만 못하니, 그 공덕은 보시의 공덕보다 수 억만 배나 뛰어나 비교할 수도 없다.
012_0172_b_06L佛言如有人持大名稱如來名號作禮之得其功德巨億萬倍過出布施功德者上不得爲比
사리불아, 이 막능승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3천 불찰을 지나면 광명(光明)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보광명(寶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보광명여래의 명호를 듣고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외운다면, 마땅히 1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머물며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얻을 것이다. 만약 비방하거나 믿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큰 아비지옥에 떨어져 한 겁 동안 지내게 될 것이다.
012_0172_b_09L復次舍利弗東方去此莫能勝世界度三千佛剎有世界名光明其國有號寶光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寶光明如來名者盡心信樂持諷誦當卻十劫生死之罪住不退轉成無上正眞之道其有誹謗其不信當在阿鼻大泥犂中壽命一劫
012_0172_c_01L사리불아, 이 광명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1만 5천 불찰을 지나면 다광(多光)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대안은(大安穩)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대안은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읽고 외워 잊지 않으면서 ‘이를 지닌 공덕으로 널리 한량없는 모든 중생을 안온하게 하리라’하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곧 한량없는 공덕을 받아 모든 중생을 안온하게 하리라.
012_0172_b_18L復次舍利弗東方去此光明世界萬五千佛剎有世界名曰多光其國有佛號得大安隱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大安隱如來名者歡喜信樂誦不忘當作是念持此功德普使一切無量衆生而得安隱其人則受無量功德便能安隱一切衆生
사리불아, 이 다광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7천 불찰을 지나면 마니광(摩尼光)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대광명(大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대광명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운다면, 그 사람은 여래의 10력(力)을 얻을 것이다.
012_0172_c_04L復次舍利弗東方去此多光世界七千佛剎有世界名摩尼光其國有號大光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大光明如來名號者歡喜信樂持諷誦讀其人當得如來十力
사리불아, 이 마니광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8천 불찰을 지나면 정직(正直)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정음성(正音聲)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정음성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운다면, 그 사람은 여래의 4제(諦)와 평등법(平等法)을 얻으리라.
012_0172_c_11L復次舍利弗東方去此珠光世界八千佛剎有世界名曰正直其國有號正音聲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正音聲如來名號者淨心信樂持諷誦讀其人當得如來四諦平等之法
012_0173_a_01L사리불아, 이 정직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2만 불찰을 지나면 광명존(光明尊)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무한정(無限淨)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무한정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는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우라.대천세계에 가득한 일곱 가지 보배를 가져다 보시한다면 그가 얻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2_0172_c_18L復次舍利弗東方去此正直世界二萬佛剎有世界名光明尊其國有號無限淨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無限淨如來名者歡喜信樂持諷誦大千世界滿中七寶持用布施得功德寧多不乎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고도 많습니다. 천중천이시여.”
012_0173_a_03L舍利弗言甚多天中天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는 무한정여래의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공덕만 못하니, 명호를 받들어 지니는 공덕은 보시한 공덕보다 백천만 배나 뛰어나 비교할 수도 없다. 공덕이 적은 사람은 이 여래의 명호를 들을 수도 없으니, 천 부처님께 공덕의 근본을 세워야만 비로소 이 존귀한 부처님의 명호를 듣게 되어 48겁에 걸친 생사(生死)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3_a_04L佛言不如捉持無限淨如來名者所得功德百千萬倍過出布施功德者上無以爲比少功德人不得聞此如來名號於千佛所造立德爾乃得聞此尊佛名卻生死罪四十八劫
사리불아, 이 광명존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9천 불찰을 지나면 음향(音響)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월음(月音)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월음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워 기억한다면, 그 사람이 얻는 청정한 공덕은 환히 밝은 보름달처럼 완전하고 원만할 것이며,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서서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이루리라.
012_0173_a_09L復次舍利弗東方去此光明尊世界度九千佛剎有世界名曰音響其國有佛號月音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月音如來名號者盡心信樂持諷誦其人所得淸淨功德成具畢滿如月盛明立不退轉當成無上正眞之道
012_0173_b_01L사리불아, 이 음향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1만 2천 불찰을 지나면 안온(安穩)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무한명칭(無限名稱)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무한명칭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우는 자는 길게 꿇어앉아 합장하고‘제가 이제 무한명칭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 예배합니다’라고 말하라.
그가 얻는 공덕을 비교해보자. 일곱 가지 보배를 수미산처럼 쌓아 그것을 꼬박 백 년 동안 보시한다면 얻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2_0173_a_17L復次舍利弗東方去此音響世界萬二千佛剎有世界名曰安隱其國有佛號無限名稱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無限名稱如來名者一心信樂而諷誦者長跪叉手自作是言今我禮無限名稱如來至眞等正覺計於其人所得功德若積七寶如須彌山持用布施滿百歲中所得功德寧爲多不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습니다. 천중천이시여.”
舍利弗言甚多甚多天中天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는 무한명칭여래의 명호를 듣는 것만 못하다. 그 명호를 지니고 기뻐하며 예배하는 복은 너무도 많아 보시의 공덕보다 백배나 뛰어나 비교할 수조차 없다.
012_0173_b_05L不如得聞無限名稱如來名者其名號歡喜作禮其福甚多比於布施過出百倍無以爲比
사리불아, 이 안온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천5백 불찰을 지나면 위일(爲日)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일월광(日月光)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일월광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뻐하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두 무릎을 땅에 대고 단정히 꿇어앉아 합장하고는 ‘제가 이제 일월광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 예배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빨리 성취하리라.
012_0173_b_08L復次舍利弗東方去此安隱世界千五百佛剎有世界名曰爲日其國有佛號日月光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日月光如來名號者歡喜敬心膝著地長跪叉手自作是言我今禮日月光如來至眞等正覺其人疾得成就無上正眞之道
012_0173_c_01L사리불아, 이 위일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3천 불찰을 지나면 청정(淸淨)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무구광(無垢光)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하늘ㆍ사람ㆍ용ㆍ열차(閱叉)이거나 또는 비인(非人)이라도 이 무구광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예배한다면, 그들은 모두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서서 위없는 가장 바른 깨달음의 도를 이루고 끝내 3도(途)에 떨어질까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012_0173_b_17L復次舍利弗東方去此日世界度三十佛剎有世界名曰淸淨其國有佛號無垢光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無垢光如來名者若天若人龍及閱叉若諸非人歡喜信樂一心敬禮斯等皆得立不退轉成無上最正覺道終不畏墮三塗之中
사리불아, 이 청정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반(半) 대천(大千)의 불찰을 지나면 유리광(琉璃光)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정광(淨光)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정광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그 명호를 외우고 기뻐하며 예배한다면, 하늘ㆍ용ㆍ열차이거나 또는 비인(非人)이라도 목숨이 끝나면 모두 천상과 인간에 태어나 하늘과 사람의 길을 잃지 않고, 항상 법을 만나는 이익을 얻어 탐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이 빨리 청정해지리라. 그러나 만약 비방하여 믿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들은 6만 년 동안 고통을 부르짖는 지옥[盧獵泥梨] 속에 떨어져 벌을 받으리라.
012_0173_c_03L復次舍利弗東方去此淸淨世界半大千佛剎有世界名曰琉璃光國有佛號曰淨光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淨光如來名號者誦其名號喜作禮若天若龍閱叉及與非人等壽終當生天上及與人中未曾失於天人之路常當得値法之盈利瞋恚愚癡之意疾得淸淨若有謗毀而不信者六萬歲中在於盧獵泥犂受罪
사리불아, 이 유리광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3백 불찰을 지나면 득대풍(得大豊)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일광(日光)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그 여래를 생각한다면, 그들은 일륜(日輪)처럼 깨끗하고도 맑은 법을 갖추어 마군과 모든 외도에게 항복 받고 4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3_c_15L復次舍利弗東方去此琉璃光世界度三百佛剎有世界名得大豐其國有佛號日光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斯佛名者歡喜信樂念其如來斯等之類譬若日輪皆悉具滿白淨之法降伏衆魔及諸外道卻四十劫生死之罪
012_0174_a_01L사리불아, 이 대풍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만 불찰을 지나면 득립정각시종(得立正覺侍從)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보(無量寶)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무량보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운다면, 그들은 모두 7각의(覺意)라는 보배를 얻어 중생을 가장 보배로운 곳에 세우며 공덕 덩어리[聚]가 날마다 더하고 자라나리라.
012_0174_a_01L復次舍利弗東方去此大豐世界萬佛剎有世界名曰得立正覺侍從其國有佛號無量寶如來至眞等正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有得聞無量寶如來名號歡心信樂持諷誦者斯輩皆當得七覺寶能立衆生於最寶中衆德之聚日日增長
사리불아, 이 득립정각시종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5천 불찰을 지나면 연화광(蓮華光)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연화최존(蓮花最尊)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연화최존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운다면, 마치 미묘한 꽃이 존귀한 법의 방[法室]에서 자라는 것같이 연꽃이 물 위로 솟아나듯 공덕과 지혜가 나날이 늘어날 것이며, 5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4_a_09L復次舍利弗東方去此立正覺世界度五千佛剎有世界名蓮花光其國有佛號蓮花最尊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蓮花最尊如來名號歡喜信樂持諷誦者猶若妙花在尊法室功德智慧日日增長譬如蓮花從水涌出卻五十劫生死之罪
012_0174_b_01L사리불아, 이 연화광세계로부터 동쪽으로 10만억 불찰을 지나면 보도중란(普度衆難)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신존(身尊)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신존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읽고 외운다면, 그 사람은 빨리 생사의 바다를 건너 중생의 모든 욕심과 기갈(飢渴)을 제거하고, 보살로서 세간을 위하는 복밭[福田]이 되어 삼계의 모든 공양을 받으리라. 누구든 이 여래를 직접 뵙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한다면, 세간을 위한 큰 법사(法師)가 되고 금강(金剛)의 힘을 얻어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서서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성취할 것이다. 혹 여자가 이 신존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마음과 뜻을 다 깨끗이 하여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아첨하지 않는다면, 그는 여자의 몸을 싫어하여 앞으로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않고 6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4_a_18L復次舍利弗東方去此蓮花光世界度十萬億佛剎有世界名普度衆難其國有佛號曰身尊如來至眞等正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有得聞身尊如來名號者盡心信樂持諷誦者其人疾度生死之海能除衆生諸欲飢渴當作快士爲於世閒而作福田能受三界一切供養其有目見此如來者歡喜信樂當爲世閒作大法師得金剛力立不退轉當成無上正眞之道其有女人聞此身尊如來名者盡心淨意歡喜信樂無諛諂厭污女身從是以後更止不受女人之身卻六十劫生死之罪
이처럼 사리불아, 이 신존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들은 끝없는 덕을 얻는다. 그러므로 마땅히 바른 깨달음의 도를 구하여 널리 모든 중생들이 그 고통을 여의도록 구제해야 하리라.
012_0174_b_10L如是舍利弗其有得聞身尊如來名號者斯等爲獲無極之德是故當求正覺之道普救一切令離衆苦
012_0174_c_01L사리불아, 이 보도중난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20불찰을 지나면 견고(堅固)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금광(金光)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금광여래의 명호를 듣고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운다면, 그들은 모두 부처님 광명의 보호를 받아 성불할 때 모든 여래보다 그 광명이 더 멀리 비추고 자재할 것이며 여래의 모든 공덕을 다 얻을 것이다.
그러니 지극한 마음으로 여러 부처님의 명호를 믿고 즐거워하라. 모두들 걸림 없는 변재(辯才)의 지혜를 얻어 끝내 저열한 법을 받지 않고 바라는 모든 행을빨리 원만하게 성취하리라. 모든 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들이 스스로 높은 뜻을 일으키고 금강의 굳은 뜻을 발하여 위없는 도를 구하면, 그들은 모두 2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4_b_13L復次舍利弗東方去此度衆難世界度二十佛剎有世界名曰堅固其國有佛號曰金光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金光如來名號者歡喜信樂持諷誦念斯等皆當爲佛光明之所護持成佛之時於諸如來光明廣遠而得自在悉得如來一切衆德是故至心普當信樂諸佛尊號悉得無㝵辯才之慧終不諮受下劣之法諸願之行當疾成滿其有聞此諸如來名當自勸發起於尊意發金剛志求無上道此等皆當卻十二劫生死之罪
사리불아, 이 견고세계로부터 동쪽으로 10불찰을 지나면 무제(無際)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범자재왕(梵自在王)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범자재왕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우며 합장하고 예배한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그 부처님을 뵙게 되고 전륜왕(轉輪王)이 되어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서서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성취하리라.
012_0174_c_04L復次舍利弗東方去此堅固世界十佛剎有世界名曰無際其國有佛號梵自在王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梵自在王如來名者歡喜信樂持諷誦念叉手作禮其人必當得見其佛作轉輪王立不退轉當成無上正眞之道
012_0175_a_01L사리불아, 이 무제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2천 불찰을 지나면 위월(爲月)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금광명(金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금광명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워 받든다면, 그들은 다음 생에 항상 중생을 위해 널리 경법(經法)을 설하면서 꿈 같고 물속에 어린 달 같고 눈속임[幻化] 같은 모든 법을 분별하여 중생을 깨우칠 것이다. 그때부터 다시는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대덕(大德)들과 함께하면서 항상 기뻐하고 중생들을 쾌락하게 할 것이며, 뒷날 성불할 때에는대승(大乘)의 법을 세간에 널리 드러낼 것이니, 연각과 성문 두 가지 도는 없으리라.
012_0174_c_13L復次舍利弗東方去此無際世界二千佛剎有世界名曰爲月其國有號金光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金光明如來名者歡喜信樂持諷誦此等後生常爲衆生廣說經法爲分別一切如夢如水中月幻化之用寤衆生從是以往終不復墮惡道之中當與大德衆聚共會而常歡能使衆生而得快樂後作佛時大乘法興顯於世無有二道
사리불아, 이 위월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천 불찰을 지나면 화광(火光)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금해(金海)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금해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읽고 외우는 자는 퇴전하지 않는 지위를 얻어 반드시 바른 깨달음을 이루리라. 왜냐하면 그 부처님께서는 과거 보살도를 행하실 때에 ‘나의 국토에 태어난 자이건 다른 불토에 있는 자이건 나의 명호를 듣는 자가 있다면, 그들은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룰 것이며, 나는 여래의 위없는 원(願)을 끝까지 원만히 갖추리라’고 서원을 세웠기 때문이다.
012_0175_a_02L復次舍利弗東方去此月世界度千佛剎有世界名曰火光其國有佛曰金海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金海如來名號者盡心信樂持諷誦者不退轉必成正覺所以者何其佛來本行菩薩道時作是誓願若使有人生我國者及在他方諸佛國土我名號斯等當住不退轉地成最正我當盡爲滿具如來無上之願
012_0175_b_01L사리불아, 이 화광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18불찰을 지나면 정각(正覺)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용자재왕(龍自在王)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용자재왕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는 마음을 다하여 믿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외우라. 또 만일 군현(郡縣)이나 촌락에 우박과 서리가 내릴 때를 당하거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해 예배하고 이렇게 말하라.
‘용자재왕여래께서는 과거 보살도를 행하실 때 무수한 용들을 액난(厄難)에서 모두 구제하고 그 공덕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성불하셨습니다. 그리고 서원하기를 ≺내가 사는 국토건 다른 부처님 국토건내가 세간에 있을 때건 열반한 뒤이건 만일 용들이 우레ㆍ번개ㆍ서리 따위로 중생을 겁줄 때엔 용자재왕여래의 위신과 공덕과 지혜의 힘으로 이를 모두 제거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정성껏 서원을 세워 말하는 한편 땅에 엎드려 예배하면 액난에서 빨리 벗어나리라.
012_0175_a_13L復次舍利弗東方去此火光世界十八佛剎有世界名曰正覺其國有號龍自在王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龍自在王如來名者盡心信樂諷誦者若使郡縣村落之中雨以右膝著地叉手作禮而作是言龍自在王如來本行菩薩道時無數諸龍於厄難中悉度脫之由此功德自致成佛作是誓言若我剎中及諸佛土若我在世般泥洹後若有諸龍霜恐怖衆生以龍自在王如來威神功德智力至誠誓願口作是頭面作禮疾得度脫
마땅히 알아야 한다. 사리불아, 이러한 액난을 다 벗어나게 할 수는 있지만 오직 전생의 죄는 제외되니, 그것은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용들 역시 액난 속에 있을 때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많은 액난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이 부처님의 명호를 받드는 자는 다시 다른 사람들도 외우고 지녀 공덕을 더하도록 권하라. 그러하면 반드시 그 불토에 왕생하여 가장 바른 깨달음을 구해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서서 빨리 불도를 성취하리라.
012_0175_b_05L當知舍利弗如是厄難疾得解脫唯除宿罪不能得免一切諸龍若在厄難聞此佛名於衆厄中疾得解脫其有執持斯佛名者復勸他人令使誦持增益功德必當得往生此佛國求最正覺立不退轉疾成不夂
사리불아, 이 정각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10억 불찰을 지나면 유월(喩月)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화향자재왕(一切花香自在王)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일체화향자재왕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외운다면, 그 사람들은 태어나는 곳마다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계향(戒香)을 얻고 모든 묘한 향을 구족하여 그 향내가 두루 풍길 것이며, 모든 불찰의 많은 계행을 원만히 갖추어 항상 받들어 지니며 빠트리거나 범하는 일이 결코 없으리라.”
012_0175_b_11L復次舍利弗東方去此正覺世界十億佛剎有世界名曰喩月其國有號一切花香自在王如來至眞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一切花香自在王如來名淨心信樂持諷誦者斯其人等所生之處當得恒沙戒香具足一切妙香香氣遍熏諸佛剎土衆戒具滿能奉持未曾缺犯
사리불이 여쭈었다.
“과거 어떤 인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까?”
012_0175_b_21L舍利弗言本何因緣乃能如是
012_0175_c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부처님은 과거 보살도를 행하실 때 이런 서원을 세우셨다.
‘내가 세간에 있을 때나 열반한 뒤에라도 어떤 중생이 나의 명호를 지니고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한다면 그들은 모두이러한 계행을 얻으리라.’
그러므로 사리불아, 항상 모든 여래를 지극히 공경하고 믿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이런 여러 부처님께서 그 사람을 옹호하여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얻게 하리라. 만약 이 부처님들의 명호를 받드는 자가 있다면, 그는 소원에 따라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얻고 원만히 갖추게 되어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설 것이다. 또 단정하게 꿇어앉아 합장하고 ‘제가 이제 일체화향자재왕여래께 예배합니다’라고 말하고 항상 기억하여 잊지 않는다면, 그는 14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5_b_22L佛言其佛本行菩薩道作是誓願我若在世般泥洹後有衆生持我名字一心信樂皆悉當得如是戒香是故舍利弗常當興立大敬信心於諸如來如是諸佛擁護其人使得功德不可計量若有持此諸佛名者從其所願得之皆悉當得諸佛智慧而令備滿得不退轉長跪叉手自作是言我今禮此一切花香自在王如來常念不忘卻十四劫生死之罪
사리불아, 이 유월세계로부터 동쪽으로 2천 1억 불찰을 지나면 성왕(星王)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수왕(樹王)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수왕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외운다면, 그들은 마땅히 모든 법락(法樂)을 얻을 것이며, 모든 마병(魔兵)들을 쳐부수고 그들의 그물을 찢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 경을 업신여기고 비방하고 서로 조롱하면 6만 년 동안 승가(僧迦)지옥에서 그 죗값을 받을 것이다.또 ‘나는 이 경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 7만 년 동안 항상 아귀(餓鬼)로 지내면서 음식과 물과 곡식의 이름조차 듣지 못할 것이다.
012_0175_c_09L復次舍利弗東方去此喩月世界二千一億佛剎有世界名曰星王國有佛號曰樹王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樹王如來名號者歡喜信樂諷誦者斯輩皆當得諸法樂壞諸魔裂破羅網若聞此經輕慢誹謗相調戲滿六萬歲於僧迦泥犂受其罪報若有言我不信此經於七萬歲常在餓鬼不聞飮食穀之名
012_0176_a_01L사리불아, 이 성왕세계로부터 동쪽으로 55불찰을 지나면 어떤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용맹집지뇌장기사투전(勇猛執持牢杖棄捨鬪戰)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용맹집지뇌장기사투전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외우기를 꿈속에서까지 한다면, 그들은 금강(金剛)으로 뭇 마군을 굴복시키는 것처럼 지혜로서 모든 욕심을 소멸하리라.
012_0175_c_20L復次舍利弗東方去此星王世界五十五佛剎有世界其國有佛號曰勇猛執持牢杖棄捨鬪戰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其有得聞勇猛執持牢杖棄捨鬪戰如來名者歡喜信樂持諷誦者至夢中此等衆生譬如金剛伏衆魔以諸智慧消伏諸欲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는 자는 전생의 일을 자세히 알게 되어 자신이 일찍이 부처님께서 보살로 계실 때에 만나 뵈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게 될 것이며, ‘우리들은 마땅히 큰 서원을 세워 대승(大乘)에서 물러서지 않으리라’라고 하고는 스스로 경사롭게 여겨 기뻐 뛰면서 큰 법의 길[法路]로 나아갈 것이니, 이것이 모두 여래의 종성과 명호를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널리 이익을 주므로 한 사람이라도 버리고는 멸도를 취하지 않으며, 부처님께서는 대자(大慈)로 널리 중생을 가엾이 여겨 법의 비[法雨]를 내리신다. 이런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지니는 자가 기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여 얻는 공덕을 내 너희들에게 간단한 비유로 말해보리라.
만약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불국토에 가득한 일곱 가지 보배를 가져다 보시한다면, 그가 얻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2_0176_a_06L其有得聞此佛名號一心信者審諦自知我等前世以爲曾見此佛世尊遊於菩薩徑路之時而不疑也我等當發弘誓之莫從大乘而得退轉但當自慶喜踊踊進大法路得聞如來種姓名諸佛普利益於一切不捨一人而取滅度諸佛大慈普愍衆生雨於法其有得持此如來名者歡喜信樂所得功德我當爲汝取少譬喩如恒邊沙諸佛國土滿中七寶持用布施所得功德寧多不乎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너무나 많고 많아 헤아릴 수 없습니다.”
012_0176_a_17L舍利弗言甚多甚多不可思議
012_0176_b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치 큰 바닷물을 한 방울 단위로 나눴을 때, 보시한 공덕이 한 방울에 해당한다면 부처님 명호를 지니는 자가 얻는 공덕은 큰 바닷물로도 비유할 수 없이 크니, 공덕이 적은 사람은 이 경을 감히 들을 수도 없다. 오랫동안 공덕의 뿌리를 심은 자라야 이 법을 듣게 되고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지옥ㆍ축생ㆍ아귀와 장수천(長壽天)도 이 경전을 들으면 큰 복을 얻는데, 하물며 오랫동안 공덕의 뿌리를 심어이 경법을 들은 자이겠는가. 그가 얻는 공덕을 어찌 비유할 수나 있겠느냐.
012_0176_a_18L佛言分大海水一渧爲一分布施功德猶若一渧持佛名者所得功德如大海水不可爲喩功德人不能堪任聽斯經典若使有人久殖德本得聞斯法信而不疑使地獄畜生餓鬼及長壽天聞此經者尚得大福況復有人已種德本斯經法所得功德寧可喩乎
사리불아, 이 불토로부터 동쪽으로 또 20불찰을 지나면 풍요(豊饒)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내풍주광(內豊珠光)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내풍주광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받들어 외운다면, 그들은 모두 큰 공덕을 얻어 마침내 3도(途)의 고난에 떨어지지 않고, 큰 서원을 세워 뜻대로 대승(大乘)의 원을 만족히 얻을 것이다.
012_0176_b_02L復次舍利弗東方去此佛土度二十佛剎有世界名曰豐饒其國有佛內豐珠光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內豐珠光如來名者一心信樂持諷誦斯等皆當獲大功德終不畏墮三塗之難所發弘誓如意得滿大乘之
지금 현재나 열반한 뒤에라도 내풍주광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믿고 즐거워하며 외워 기억한다면, 그들은 모두 대승의 법을 얻어 스스로 기뻐하고 또 천상ㆍ인간의 쾌락을 누릴 것이다. 또 항상 청정한 불토에 태어나 모든 불국에서 뭇 소원을 원만히 갖출 것이며, 그 뜻하는 바에 따라 3승(乘)의 법에서 멸도를 얻을 것이다. 그 중간에 이 부처님 계신 곳에서 아주 크고 넓은 공덕의 덩어리를 얻음으로써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겁에 지은 많은 죗값을 다 버리고 더는 받지 않을 것이다. 다만 역죄(逆罪)를 범했거나 보살[快士]들에게 미워하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킨 자는 제외된다. 이러한 무리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지옥 속에서 죗값을 다 받고서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은 공덕으로 큰 서원(誓願)을 낸 뒤에 비로소 소원대로 3승의 법에서 멸도를 취할 수 있다.
012_0176_b_11L若今現在般泥洹後其有得聞內豐珠光如來名者信樂誦念斯等皆當得大乘法樂而以自娛及受天上人中快樂常當得生淸淨佛土於諸佛國具滿衆願從意所欲於三乘法而得滅度於其中閒從此佛所獲功德聚甚大弘廣恒沙劫中所作衆罪當棄捨不受唯除逆罪起瞋恚意向諸快士此等之類於夂長世地獄之中受斯罪畢因得聞此佛名功德所致其後如願於三乘中而取滅度
012_0176_c_01L마땅히 알아야 한다. 사리불아, 온갖 나쁜 행을 부디 짓지 마라. 내가 이 경전의 앞 장에서 말한 것처럼 불타는 나뭇가지[焦柱]에도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는데 하물며 악한 마음으로 중생을 대하는 것이겠는가. 이미 신심을 세워 도를 이루려는 자가더구나 한량없는 지혜의 여래에게 어찌 미워하고 비방하는 생각을 일으켜서야 되겠느냐. 이러한 사람은 무수한 겁 동안 지옥에 떨어져 한량없이 고통스러운 죗값을 받아야만 비로소 그 지옥을 벗어날 있으리라. 나는 대승을 구해 믿고 이해하는 자들을 위해 이 법을 설한다. 누구든 대승의 법을 헐뜯고 파괴하는 자는 실로 한량없는 큰 고통을 온전히 받을 것이며, 믿고 즐거워하는 자는 스스로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굳건히 서서 반드시 바른 깨달음을 이루리라.
012_0176_b_21L當知舍利弗衆惡之行愼莫造作如我於此經中上章所說不可起恚向於燋何況懷惡向於衆生已立信心向成道者況起瞋恚懷於誹謗向諸如來無量慧等如此之人於無數劫在地獄中具受無量苦惱之罪爾乃得我爲斯等求於大乘信解者故說斯法其有毀壞大乘法者實當具受無量大苦信樂之者自果當立不退轉地必成正覺
사리불아, 이 풍요세계로부터 동쪽으로 80불찰을 지나면 최향훈(最香熏)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향광명(無量香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무량향광명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받들어 외우고 읊되 최후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기억한다면, 그들은 모두 퇴전하지 않는 지위를 얻어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룰 것이며, 바른 깨달음을 이룬 뒤엔 모든 털구멍에서 온갖 미묘한 향기가 풍겨 온 시방세계에 구름이 일듯 가득하리라. 용열하고 지혜가 적은 사람이나 천박한 법을 배운 자는 이 경전을 해득할 수 없다.
012_0176_c_08L復次舍利弗東方去此豐饒世界八十佛剎有世界名最香熏其國有號無量香光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無量香光明如來名者持諷誦一心信樂最後念之斯等皆當得不退轉地成最正覺成正覺已諸毛孔中出衆妙香遍至十方猶若雲起非是下劣少智之士學淺法者而解斯經
012_0177_a_01L나 또한 도안(道眼)으로 이러한 여러 중생을 관찰하건대, 이 경전의 법을 믿고 즐거워하는 자들은 과거세 무수한 겁 동안 여러 부처님 처소에서 모든 지혜로운 법을 모으고 많은 공덕의 근본을 지었기에 지금 비로소 이 높고도 묘한 법을 듣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최후 말세에 가서라도 이 경전의 교훈을 듣고 믿어 받들되 조금도 다른 생각을 내어 비방하지 않는 한편, 이 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때가 한 번도 없다면 그는 4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날 것이며,그 사람의 공덕이야말로 마치 원만해져 가는 달 같아서 세간을 위한 보살[快士]이 되어 모든 공경을 받게 되고, 중생을 위한 훌륭한 복밭[福田]이 될 것이다.
012_0176_c_19L吾亦道眼觀睹斯等諸衆生類其有信樂斯經法者過去世閒無數劫中於諸佛所集諸慧法造衆德本今乃得聞此尊妙法最後末世聞斯典教信而奉持未曾生意而懷誹謗初未曾有不解法時卻四十劫生死之罪其人功德如月欲滿爲於世閒而作快士應當得受一切恭敬而爲衆生作良福田
사리불아, 이 향훈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50불찰을 지나면 용주관(龍珠觀)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사자향(師子響)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사자향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받들어 외우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계행을 생각한다면, 그들은 모두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서서 가장 바른 깨달음을 성취해 중생의 덕륜(德輪)이 되며, 깨끗하고도 맑은 법에 들어가 세간을 초월하여 2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어떤 족성자ㆍ족성녀와 인비인(人非人)의 무리들까지도 그 모든 액난(厄難)에서 빨리 해탈할 것이니, 현재세에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는 자는 다른 모든 세간에서 높은 탑처럼 여겨지리라.
012_0177_a_04L復次舍利弗東方去此香熏世界五十佛剎有世界名龍珠觀其國有號師子響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師子響如來名者持諷誦讀一心信念於戒行斯等皆當立不退轉最正覺作衆德輪入白淨法於中旋轉過出於世卻二十劫生死之罪族姓子族姓女若人非人其諸厄難疾得解脫現在於世有得聞斯佛名於諸世閒猶若尊塔
012_0177_b_01L사리불아, 이 용주관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30불찰을 지나면 수행(修行)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대강정진용력(大强精進勇力)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대강정진용력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는 온 마음을 다하여 믿고 즐거워하며 외워 기억하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 예배하면서 ‘제가 이제대강정진용력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 예배합니다’라고 말하라. 그런 사람들은 생사 속에 노닐어도 많은 이익이 있고, 큰 전투력을 얻어서 마군들을 물리치고 온갖 외도를 항복시키며, 25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7_a_16L復次舍利弗東方去此龍珠觀世界度三十佛剎有世界名曰修行其國有佛號大强精進勇力如來至眞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大强精進勇力如來名者盡心信樂持諷誦念右膝著地叉手作禮自作是言我今禮大强精進勇力如來至眞等正覺斯其人等遊生死中多所饒益得大戰力退卻衆魔伏諸外道卻二十五劫生死之罪
사리불아, 이 수행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40불찰을 지나면 견주(堅住)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의 부처님의 명호는 과출견주(過出堅住)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과출견주여래의 명호를 듣고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외워 기억한다면, 그들은 굳게 대승에 머물러 모든 높은 법의 견고한 재보를 얻을 것이며, 점점 더 큰 복을 얻어 밤낮으로 그 공덕이 늘어나리라.
012_0177_b_04L復次舍利弗東方去此修行世界四十佛剎有世界名曰堅住其國有號過出堅住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過出堅住如來名者淨心信樂諷誦念此等皆當堅住大乘於諸尊法得堅固財加得大福晝夜日日增益功德
사리불아, 이 견주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36불찰을 지나면 광명(光明)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고음왕(鼓音王)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고음왕여래의 명호를 듣고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외우고 기억해 꿇어앉아 합장하고는 ‘제가 이제 고음왕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 예배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가 얻는 공덕은 헤아릴 수 없으리라.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값진 보배를 가져다 보시한다면 그 얻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2_0177_b_13L復次舍利弗東方去此堅住世界三十六佛剎有世界名曰光明其國有佛號鼓音王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鼓音王如來名者盡心信樂持諷誦念長跪叉手自作是言我今禮鼓音王如來至眞等正覺所得功德千大千一切世界滿中珍寶持用布得其功德寧爲多不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매우 많고도 많습니다. 천중천이시여.”
012_0177_b_23L舍利弗言甚多天中天
012_0177_c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이 부처님의 명호 받드는 것만 못하니,그 공덕은 너무나 많아 보시의 공덕보다 백천만 배나 뛰어나다.
012_0177_c_01L佛言不如有人持此佛名功德甚多過出施上百千萬倍
사리불아, 이 광명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150불찰을 지나면 중덕실(衆德室)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월영(月英)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월영여래의 명호를 듣는 자는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라. 하늘ㆍ사람ㆍ용과 비인(非人)들도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서 받들어 외우고 기억한다면 그들 모두 청정한 곳에 들어갈 것이니, 마치 연꽃이 진흙물에 더럽혀지지 않듯 많은 악(惡) 가운데 있어도 전혀 침범하지 못하리라.
012_0177_c_02L復次舍利弗東方去此光明世界百五十佛剎有世界名衆德室其國有佛號曰月英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月英如來名者盡心信樂若天龍及非人聞此佛名持諷誦念等皆當得入淸淨猶若蓮花不著塵於衆惡中悉無所犯
만약 여자가 월영여래의 명호를 듣고 청정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여 아첨함이 없다면 앞으로 다시는 여자의 몸을 받지 않을 것이다. 만약 믿지 않고 도리어 경멸하거나 비방하고 헐뜯는다면 그는 20겁 동안 대 아비지옥에 떨어져 수많은 고통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라도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크게 공경하는 마음을 품는다면 그는 2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7_c_11L若有女人得聞月英如來名者淨心信樂無有諛從是以後更止不受女人之身有不信輕慢謗毀當二十劫在於阿鼻大泥犂中具受衆苦若使有人盡心信樂懷大恭敬卻二十一劫生死之罪
012_0178_a_01L사리불아, 이 중덕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10만억 불찰을 지나면 주전단지(住栴檀地)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초출중화(超出衆花)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사리불아, 그 부처님은 과거 보살도를 행하실 적에 ‘내가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여 세간에 출현할 때 그 찰토에서는8난(難)이 없으리라’는 서원을 세워 그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 초출중화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외워 기억한다면, 그들 대사(大士)는 모든 세간에 마치 큰 약왕(藥王)처럼 많은 이익을 베풀 것이다.
012_0177_c_17L復次舍利弗東方去此衆德世界十萬億佛剎有世界名住栴檀地國有佛號超出衆花如來至眞等正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佛告舍利弗其佛本行菩薩道時自作是我成正覺興出世時其剎土中無有八難用是誓願自淨佛國若有得聞超出衆花如來名者盡心信樂諷誦念斯等大士於諸世閒多所利如大藥王
사리불아, 이 전단세계로부터 동쪽으로 20억 불찰을 지나면 선주(善住)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세등명(世燈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누구든 세등명여래의 명호를 듣고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외워 기억한다면, 그들은 모두 3도(途)의 고액(苦厄)을 벗어날 것이다. 역죄(逆罪)를 범했거나 여러 보살[快士]에게 미워하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킨 자를 제외하고는, 이 여래의 명호를 받드는 자라면 모두 존귀하고도 미묘한 이 법의 보배를 얻어 2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나리라.
012_0178_a_05L復次舍利弗東方去此栴檀世界二十億佛剎有世界名曰善住其國有佛號世燈明如來至眞等正覺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其有得聞世燈明如來名者盡心信樂持諷誦念斯等皆當脫三塗厄唯除逆罪起瞋恚向諸快士其有持此如來名爲得此尊妙法之寶卻二十劫生死之罪
012_0178_b_01L사리불아, 이 선주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또 80억 불찰을 지나면 광명(光明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휴다이녕(休多易寧)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그 세계의 명칭이 왜 광명인가. 그 나라 불토(佛土)는 손바닥처럼 땅이 평평하고 많은 연꽃이 피어 온 세계에 가득하며, 그 국토의 여래는 광명이 찬란하여 마치 큰 불이 밤낮으로 항상 비추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 부처님은 광명이 가장 거룩하고 제일 뛰어난 그 국토에서 늘 대중에게 높은 법륜을 굴리고 계신다.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의 땅에다 금(金)을 깔고 다시 묘한 옷으로 그 땅을 장식하고 나서 삼천세계를 가득 채울 만큼의 보물을 가져다 보시한다면, 얻는 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012_0178_a_15L復次舍利弗東方去此善住世界八十億佛剎有世界名曰光明其國有佛號休多易寧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所以世界名光明者其國佛土地平如掌以衆蓮花布滿世界其土如來光明晃晃猶若大火晝夜常照其佛國土光明巍巍最尊第一常於大衆轉尊法輪若使有人三千世界以金布地復以妙衣莊飾其地悉令彌滿三千世界持用布施得其功德寧爲多不
사리불은 대답하였다.
“매우 많고도 많습니다. 천중천이시여.”
012_0178_b_04L舍利弗言甚多甚多天中天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사람이 휴다이녕여래의 명호를 듣고서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외워 기억하는 것보다는 못할 것이니, 그 사람이 얻는 복은 보시의 공덕보다 수백천배나 뛰어나리라. 이런 중생들은 제 마음대로 발원한 것을 뜻대로 성취하고 60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벗어날 것이며, 뒷날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이룰 때엔 그 부처님의 국토가 견줄 데 없이 장엄하고 청정하며 쾌락하고 존귀하리라.
012_0178_b_05L佛言如有人聞休多易寧如來名者盡心信樂持諷誦念其人得福過出布施功德者上數百千倍斯等衆生自恣發願如意得之卻六十劫生死之罪後成無上正眞道時其佛國土嚴淨快樂尊貴無比
사리불아, 이 광명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또 위요월(圍遶月)이란 찰토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보륜(寶輪)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 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지금 현재도 설법하고 계신다.
012_0178_b_11L復次舍利弗東方去此光明世界有剎土名圍遶月其國有佛號曰寶輪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今現在說法
사리불아, 이 위요월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또 도각(度覺)이란 찰토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상멸도(常滅度)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지금 현재도 퇴전하지 않는 위없는 법륜을 굴리고 계신다.
012_0178_b_16L復次舍利弗東方去此圍遶世界剎土名曰度覺其國有佛號常滅度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度人無量而今現在轉不退轉無上法輪
012_0178_c_01L사리불아, 이 도각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수미협(須彌脇)이란 찰토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정각(淨覺)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지금 현재도 경법(經法)을 설하고 계신다.
012_0178_b_22L復次舍利弗東方去此度覺世界剎土名須彌脅其國有佛號曰淨覺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度人無量而今現在廣說經法
사리불아, 이 수미협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명칭(名稱)이란 찰토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보화광명(無量寶花光明)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지금 현재도 묘법을 널리 설하고 계신다.
012_0178_c_04L復次舍利弗東方去此過須彌脅世有剎土名曰名稱其國有佛號無量寶花光明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而今現在廣說妙法
사리불아, 이 명칭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묘연(妙軟)이란 찰토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수미보(須彌寶)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지금 현재도 대중에게 널리 경법을 설하고 계신다.
012_0178_c_10L復次舍利弗東方過此名稱世界有剎土名曰妙軟其國有佛號須彌步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度人無量而今現在於大衆中廣說經法
사리불아, 이 묘연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풍양(豊養)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보연화(寶蓮花)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현재 대중을 위해 경법을 설하고 계신다.
012_0178_c_16L復次舍利弗東方過此妙軟世界剎土名曰豐養其國有佛號寶蓮花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度人無量現在大衆廣說經法
012_0179_a_01L사리불아, 이 풍양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연화용출(蓮花踊出)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중보보집(一切衆寶普集)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고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현재 설법하고 계신다.
012_0178_c_21L復次舍利弗東方過此豐養世界剎土名蓮花踊出其國有佛號一切衆寶普集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號曰衆祐度人無量現在說法
사리불아, 이 연화용출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금광(金光)이란 세계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수왕풍장(樹王豊長)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현재 설법하고 계신다.
012_0179_a_03L復次舍利弗東方去此蓮花踊出世有剎土名曰金光其國有佛號樹王豐長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現在說法
사리불아, 이 금광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청정(淸淨)이란 찰토가 있는데, 그 나라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전불퇴전법륜중보보집풍영(轉不退轉法輪衆寶普集豊盈)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며 지금 무수한 보살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퇴전하지 않는 위없는 법륜을 굴리고 계신다.
012_0179_a_08L復次舍利弗東方過此金光世界剎土名曰淸淨其國有佛號轉不退轉法輪衆寶普集豐盈如來至眞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與諸菩薩無央數衆前後圍遶轉不退轉無上法輪
012_0179_b_01L사리불아, 이 청정세계를 지나 동쪽으로 정주(淨住)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곳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위요특존득정(圍遶特尊得淨) 여래ㆍ지진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이며 호는 중우이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신다.
이런 여러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현재 동쪽에 계시니 이 모든 여래의 명호를 널리 선양하고 자세히 분별하여 사람들에게 받아 지니도록 하라. 이 외에도 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있어 다들 현재 위없는 법을 설하고 계신다. 이런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듣는 자들은 온 마음을 다해 믿고 즐거워하며 무릎 꿇어 합장하고서동쪽의 모든 부처님께 두루 예배하고, 그 부처님들의 명호를 받들어 ‘제가 이제 동쪽의 모든 부처님 세존께 두루 예배합니다’라고 세 번 말하라. 그 사람은 한량없는 복을 얻으리라.”
012_0179_a_15L復次舍利弗東方過此淸淨世界世界名曰淨住其國有佛號圍遶特尊得淨如來至眞等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曰衆祐度人無量斯諸如來至眞等正覺現在東方其有宣揚諸如來廣分別說令人受持復有餘者不可計數今悉現在說無上法其有得聞斯諸佛名盡心信樂以膝著地跪叉手普爲東方諸佛作禮持諸佛三作是言我今普禮東方一切諸世尊其人得福不可限量
佛說稱揚諸佛功德經卷上
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