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3_0462_b_01L앙굴마라경(央掘魔羅經) 제1권
013_0462_b_01L央掘魔羅經卷第一


송(宋)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013_0462_b_02L宋天竺三藏求那跋陁羅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3_0462_b_0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한량없는 보살마하살과 함께 하셨으며 4부 대중과 한량없는 모든 하늘과 용이며 귀신ㆍ야차(夜叉)ㆍ건달바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비사차(毘舍遮)ㆍ부다가나(負多伽那)ㆍ아차라(阿磋羅)ㆍ단나바왕 (檀那婆王)과 일천자(日天子)와 아수라ㆍ나찰과 세상지기[世主] 4천왕(天王)과 마왕천(魔王天)들과 함께 하셨다.
013_0462_b_04L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與無量菩薩摩訶薩俱及四部衆無量諸天龍神夜叉乾闥婆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舍遮負多伽那阿磋羅檀那婆王月天子阿修羅及諸羅剎護世主天王魔天等俱
그때 세존께서 미묘한 법을 널리 연설하며 중생을 제도하시니 그 경 이름은 『집검대방광경(執劍大方廣經)』이었다. 그 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훌륭하며 좋은 뜻과 좋은 맛을 궁극적으로 보여주며, 아주 순일하고 청정하여 맑고 깨끗한 범행(梵行)을 갖춘 것이었으니, 이 경을 말씀하셨다.
013_0462_b_10L爾時世尊廣說妙法度脫衆生名曰『執劍大方廣經』中後善究竟顯示善義善味純一淸具足淸白梵行之相說斯經已
사위성 북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나(薩那)라는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 빈궁한 바라문 여인이 있었는데 여인의 이름은 발타라(跋陀羅)였다. 그 여인은 아들을 하나 두었는데 이름을 일체세간현(一切世間現)이라 하였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당시 열두 살이었는데 얼굴이 잘 생겼고 힘이 세며 사람다운 모양을 다 구족하여 제일이었으며 총명하고 변재가 있었으며 슬기로워서 깊은 진리에 대해 말을 잘하였다.
013_0462_b_13L衛城北去城不遠彼處有村村名薩有一貧窮婆羅門女名跋陁羅生一子名一切世閒現少失其父年十二人相具足第一聰明辯慧微言善說
또 파라가사(頗羅呵私)라는 다른 마을에 옛적부터 살고 있는 바라문 스승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마니발타라(摩尼跋陀羅)였다. 그는 네 가지 베다[毘陀]의 경전을 잘 통하였으므로 그때 세간현이 그에게 나아가 법을 배워 겸손하고 공경하며 마음을 다하여 받들며 모든 감관[根]이 잘 성숙되어 배운 것을 모두 받들어 지녔다.
013_0462_b_18L復有異村名頗羅呵私有一舊住婆羅門師名摩尼跋陁羅善能通達四毘陁經世閒現從其受學謙順恭敬盡心供飬諸根純熟所受奉持
013_0462_c_01L그때 그 스승은 잠깐 왕의 초청을 받아 세간현을 남겨두어 집을 지키게 하고 떠나갔었다. 그 바라문 스승의 부인은 젊고 아름다웠는데 세간현을 보자 음심이 발동하여 모든 예절을 잊어버리고 그 앞에 가까이 가서 옷을 잡았다. 그때 세간현이 그 부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바로 저의 사모님이신데 높으신 자리에 어떻게 감히 나쁜 짓을 하겠습니까” 하고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옷을 뿌리치고 멀리 피하였다.
013_0462_b_22L爾時彼師蹔受王請留世閒現守舍而去婆羅門婦年少端正見世閒現卽生染心忽忘儀軌前執其衣世閒現白彼婦言仁今便爲是我之母如何尊處而行非法內懷愧悚捨衣遠避
그러자 부인은 욕심이 치열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그가 거절하여 나의 뜻을 받아주지 않는구나. 만일 끝내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의 목숨을 끊어서 딴 곳에 장가들지 못하게 하리라’ 하고서, 손톱으로 자기 몸을 마구 할퀴니 음란한 생각이 더욱 타올라 병이 생기며 여인의 교태로 그 몸을 꾸미고 노끈으로 발을 묶어서 발이 땅에 닿지 못하게 하였다.
013_0462_c_05L爾時彼婦欲心熾盛泣淚念言彼見斷絕不隨我意若不見從要斷其命不使是人更餘婚娶卽以指爪自畫其體婬亂彌熾自燒成病行女人諂莊嚴其身以繩自繫足不離地
그때 마니발타는 볼 일을 마치고 자기 집에 돌아와서 그 부인이 스스로 매달린 것을 보고 칼로 그 노끈을 끊고,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고 소리치며 묻자 부인이 대답하였다.
“세간현이란 놈이 못된 짓을 행하여 강제로 욕을 보이려다 이렇게 된 것입니다.”
013_0462_c_10L摩尼跋陁事畢還家婦自懸以刀截繩高聲大叫而問之言誰爲此事婦答言是世閒現欲行非法强見陵逼作如是事
마니발타는 예전부터 그 사람에게는 큰 위덕의 힘이 있는 줄을 아는지라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그가 처음 태어날 적에 모든 찰리(刹利)가 지니고 있던 칼이 다 저절로 빠져나와 그 날카로운 칼이 말려서 땅에 떨어져 모든 찰리를 매우 두렵게 하였다. 그가 태어나던 날에 이와 같은 이상한 징조가 있었으니 이 사람이야말로 큰 위덕의 힘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013_0462_c_13L摩尼跋陁先知其人有大德力卽思惟言初生日一切剎利所有刀劍悉自拔利劍卷屈墜落于地令諸剎利皆大恐怖其生之日有如此異當知是人有大德力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서 세간현에게 말하였다.
“너는 악한 사람이다. 높은 이를 욕보였으니 너는 지금부터 참다운 바라문이 아니다. 사람 천 명을 죽여야만 죄를 면하게 되리라.”
세간현은 천성이 공손하고 유순한지라 스승의 지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스승에게 아뢰었다.
“아, 선생님이시여, 사람 천 명을 살해하는 것은 저에게 알맞는 일이 아닙니다.”
스승은 말하였다.
“너는 악한 사람이로구나. 하늘에 나거나 바라문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느냐?”
세간현은 대답하였다.
“선생님이시여, 좋습니다. 명령을 받자와 곧 사람 천 명을 죽이겠습니다.”
그리고서 또 스승의 발 아래 절하였다.
013_0462_c_18L思惟是已語世閒現是惡人毀辱所尊汝今非復眞婆羅當殺千人可得除罪世閒現稟性恭順尊重師教卽白師言嗚呼和上殺害千人非我所應師卽謂言汝是惡人不樂生天作婆羅門耶答言善哉奉命卽殺千人還禮師足
013_0463_a_01L그 스승은 그를 보고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되, ‘너는 매우 악한 사람이니 죽지 않겠느냐’ 하고 또 생각하기를,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리라’ 하면서, 그에게 말하였다.
“사람을 죽일 적마다 낱낱의 손가락을 끊되 천 사람을 죽이고는 그 손가락을 가지고 타래를 만들어 머리에 쓰고 돌아오라. 그러면 바라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앙굴마라(央掘魔羅)라고 이름하게 된 것이다.
앙굴마라가 스승에게 아뢰었다.
“좋습니다. 선생님이시여, 지시를 받들겠습니다.”
그리고서 곧 하나가 부족한 천 사람을 죽였다.
013_0463_a_01L聞見已生希有心汝大惡人故不死復作念言今當令死而告之言一一人一一取指殺千人已取指作鬘冠首而還然後得成婆羅門耳是因緣名央掘魔羅卽白師言善哉和上受教卽殺千人少一
그때 앙굴마라의 어머니는 아들이 배가 고플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네가지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와서 주려고 하였다. 아들은 어머니를 보고, ‘우리 어머니를 천상에 나게 해야겠다’ 하고서, 칼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 어머니의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 그곳은 사위국에서 한 길[丈]이 부족한 10유순(由旬)의 거리였으며, 거기에는 아수가(阿輸迦)라는 나무가 있었다.
013_0463_a_07L爾時央掘魔母念子當飢自持四種美食送往與之子見母已作是思惟當令我母得生天上卽便執劍欲前斷命去舍衛國十由旬少一丈於彼有樹名阿輸迦
그때 세존께서는 일체지(一切智)로 이러한 사정을 알고 기러기처럼 날아 오셨다. 앙굴마라는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나는 지금 이 사문 구담(瞿曇)을 죽이리라’ 하고는, 칼을 가지고 빨리 쫓아갔다.
그때 세존이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시자 앙굴마라는 게송을 말하였다.
013_0463_a_12L爾時世尊以一切智如是知時如鴈王來央掘魔羅見世尊來執劍疾往作是念言我今復當殺是沙門瞿曇爾時世尊示現避去央掘魔羅而說偈言

게 서시오, 큰 사문
백정왕(白淨王)의 태자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a_16L住住大沙門
白淨王太子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거기 좀 머물러 있으시오.
큰 사문, 가사 입은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a_18L住住大沙門
無貪染衣士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머리 깎은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a_19L住住大沙門
毀形剃髮士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만족 알며 발우 가진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a_20L住住大沙門
知足持鉢士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겁 없이 사자처럼 노니는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a_22L住住大沙門
無畏師子遊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억센 범처럼 걷는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a_23L住住大沙門
雄健猛虎步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013_0463_b_01L
게 서시오, 큰 사문
단정히 거위왕처럼 걷는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01L住住大沙門
儀雅鵝王趍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큰 코끼리처럼 잘 가는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03L住住大沙門
安詳龍象行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은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04L住住大沙門
明朗日初出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밝고 둥근 달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05L住住大沙門
明朗盛滿月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순금의 산으로 장엄된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07L住住大沙門
莊嚴眞金山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천 연잎사귀의 눈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08L 住住大沙門
千葉蓮花眼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흰 연꽃처럼 이가 흰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09L住住大沙門
素齒白蓮華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참된 말씀 잘 하는 그 혀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11L住住大沙門
善說眞言舌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미간에 백호상 지닌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12L住住大沙門
眉閒白毫相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윤택하고 검푸른 그 털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13L住住大沙門
光澤紺靑髮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무릎을 넘는 그 긴 팔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15L住住大沙門
過膝傭長臂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음욕 떠난 마음장(馬陰藏)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16L住住大沙門
離欲馬王藏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무릎 뼈가 드러나지 않은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17L住住大沙門
膝骨密不現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붉은 구리의 손톱 발톱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19L住住大沙門
手足赤銅甲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가뿐히 허공을 밟는 발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20L住住大沙門
輕擧躡虛足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가릉빈가의 소리 지닌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21L住住大沙門
迦陵頻伽聲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교길라(憍吉羅)의 미묘한 소리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b_23L住住大沙門
憍吉羅妙音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013_0463_c_01L
게 서시오, 큰 사문
백억의 수승한 광명이여,
나느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01L住住大沙門
百億勝光曜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모든 근(根)이 잘 조복된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02L住住大沙門
諸根善調伏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10력(力)이 모두 구족하신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04L住住大沙門
十力悉具足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거기 좀 머물러 있으시오.
4제(諦)를 잘 지닌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05L住住大沙門
善持四眞諦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8도(道)로 이익 주는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06L住住大沙門
說八道饒益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32상(相)을 갖춘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08L住住大沙門
三十二相具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여든 가지 미묘한 상호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09L住住大沙門
八十種妙好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모든 애욕 아주 없앤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10L住住大沙門
永滅諸愛欲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나로 하여금 성나게 하지 마시오.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12L住住大沙門
莫令我起瞋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전에 볼 수 없이 기특한 이여,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13L住住大沙門
未曾見奇特
我是央掘魔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아수라와 인다라(因陀羅)며
그리고 또한 모든 나찰인
이 셋의 교만을 항복 받은 이여
013_0463_c_14L住住大沙門
修羅因陁羅
及與諸羅剎
降是三憍慢

당신은 대관절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도 빨리 가고 있는가
내가 칼을 쓰기 전에
알아서 빨리 멈춰서야 하리.
013_0463_c_16L汝是何等人
如是極疾行
及我未下刀
知時宜速

게 서시오, 큰 사문
나의 이름을 듣지도 못했소
나는 바로 앙굴마라인데
나에게 지금 곧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17L住住大沙門
不聞我名耶
我是央掘魔
今當速輸指

게 서시오, 큰 사문
그 어떤 중생들이라도
나의 이름만 들어도
모두 다 놀라 죽는데
하물며 나의 얼굴 보고서야
그 몸과 목숨 온전할소냐.
013_0463_c_18L住住大沙門
其諸衆生類
若有聞我名
一切皆怖死
何況面見我
而得全身命

게 서시오, 큰 사문
당신이 누군지 속히 말해주시오.
하늘 사람인가 아니면 바람인가
나를 앞질러 가다니.
013_0463_c_20L住住大沙門
汝是誰速說
爲天爲風耶
於我前疾去

게 서시오, 큰 사문
나는 지금 아주 지쳐서
마침내 당신을 따를 수 없구려
나에게 지금 한 손가락 바쳐야 하오.
013_0463_c_22L住住大沙門
我今已疲乏
終不能及汝
今當稅一指

게 서시오, 큰 사문
당신은 깨끗한 계행 잘 지닌다니
한 손가락을 빨리 바치고
나의 경계선 안 벗어나야하리.
013_0463_c_23L住住大沙門
汝善持淨戒
宜速輸一指
莫度我境界
013_0464_a_01L
그때 세존께서는 마치 거위 왕같이 침착하게 일곱 걸음씩 걸으시며 사자처럼 돌아보시면서 앙굴마라를 위하여 게송을 말씀하였다.
013_0464_a_01L爾時世尊猶如鵝王庠行七步師子顧視爲央掘魔羅而說偈言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等正覺)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稅)를 내리라.
013_0464_a_0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남이 없는[無生] 진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a_05L我住無生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稅)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a_0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a_0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실다운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a_09L我住於實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없애야 하리.
013_0464_a_1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a_1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작위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a_13L我住無作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a_1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a_1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함이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a_17L我住無爲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a_1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a_1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늙음 없는 진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a_21L我住無老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a_2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4_b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a_2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병이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b_02L我住無病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b_0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b_04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죽지 않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等正覺)이라네.
013_0464_b_06L我住不死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b_07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b_08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물듦[染]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b_10L我住無染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b_1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b_1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번뇌[漏]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b_14L我住無漏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b_1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b_1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죄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b_18L我住無罪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b_1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b_2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진실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b_22L我住於諦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b_2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4_c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c_0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법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c_03L我住於法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c_0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c_0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진여법[如法]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c_07L我住如法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c_0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c_0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고요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c_11L我住寂靜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c_1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c_1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편안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c_15L我住安隱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c_1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게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c_1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근심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等正覺)이라네.
013_0464_c_19L我住無憂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4_c_2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4_c_2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근심 떠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4_c_23L我住離憂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013_0465_a_01L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a_0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a_0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티끌[塵]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a_04L我住無塵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稅)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a_0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a_0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티끌 떠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a_08L我住離塵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a_0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a_1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약함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a_12L我住無羸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a_1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a_14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재앙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a_16L我住無災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a_17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의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a_18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번뇌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a_20L我住無惱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a_2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a_2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013_0465_b_01L
나는 걱정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b_01L我住無患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b_0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b_0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걱정 떠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b_05L我住離患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b_0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b_0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있음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b_09L我住無有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b_1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b_1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한량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b_13L我住無量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b_1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b_1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위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b_17L我住無上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b_1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b_1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가장 수승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b_21L我住最勝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b_2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5_c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b_2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항상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c_02L我住於恒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c_0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c_04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평등하고 높은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c_06L我住等高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c_07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c_08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최상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c_10L我住於上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c_1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c_1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파괴되지 않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c_14L我住不壞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c_1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c_1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무너지지 않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c_18L我住不崩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c_1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5_c_2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가[邊]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5_c_22L我住無邊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5_c_2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6_a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a_0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볼 수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a_03L我住不可見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a_0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a_0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깊은 법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a_07L我住深法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a_0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a_0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보기 어려운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a_11L我住難見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a_1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a_1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미세한 법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a_15L我住微細法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a_1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a_1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원만한 법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a_19L我住滿法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a_2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等正覺)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a_2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아주 보기 어려운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a_23L我住極難見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013_0466_b_01L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b_0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b_0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일정함이 없는 법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b_04L我住無定法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b_0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b_0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다툼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b_08L我住無諍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b_0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b_1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분별 없는 법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b_12L我住無分別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b_1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b_14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없음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b_16L我住於無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b_17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b_18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해탈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b_20L我住解脫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b_2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b_2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013_0466_c_01L
나는 고요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c_01L我住寂靜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c_0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c_0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고요히 그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c_05L我住寂止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c_0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다.
013_0466_c_0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최상의 그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c_09L我住上止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c_1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c_1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끊음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c_13L我住無斷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c_1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c_1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피안(彼岸)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c_17L我住彼岸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c_1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c_1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아름답고 묘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6_c_21L我住美妙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6_c_2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7_a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6_c_2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허위를 떠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a_02L我住離虛僞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a_0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a_04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굴택을 부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a_06L我住破宅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a_07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a_08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아만을 누른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a_10L我住伏慢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a_1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a_1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환(幻)을 누른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a_14L我住伏幻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a_1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a_1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어리석음을 누른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a_18L我住伏癡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a_1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다.
013_0467_a_2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놓아버린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a_22L我住於捨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a_2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7_b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b_0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법계(法界)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b_03L我住法界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b_0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b_0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들어감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b_07L我住無入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b_0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b_0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아주 착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b_11L我住純善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b_1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b_1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세간을 벗어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b_15L我住出世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b_1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b_1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움직임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b_19L我住無動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b_2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b_2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전당(殿堂)인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b_23L我住殿堂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013_0467_c_01L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c_0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c_0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후회 없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c_04L我住不悔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c_0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c_0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쉬어버린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c_08L我住休息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c_0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c_1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마지막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c_12L我住究竟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c_1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c_14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3독(毒)이 끊어진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c_16L我住三毒斷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c_17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c_18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번뇌가 끊어진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7_c_20L我住煩惱斷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7_c_2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7_c_2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013_0468_a_01L
나는 남음[有餘]이 끊어진 데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a_01L我住有餘斷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a_0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a_0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3독이 다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a_05L我住三毒盡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a_0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a_0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고통이 멸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a_09L我住於滅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a_1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a_1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놓아버린[捨]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너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a_13L我住於捨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a_1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a_1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덮어 보호하는 자리법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a_17L我住覆護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a_1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a_1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믿고 의지할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a_21L我住依怙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a_2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8_b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a_2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향해 나가는 곳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b_02L我住趣向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b_0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b_04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살 수 있는 땅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b_06L我住洲渚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b_07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b_08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포용하는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b_10L我住容受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b_1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b_1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간탐 질투 조복한 법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b_14L我住伏慳嫉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b_1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b_1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갈증 떠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b_18L我住離渴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b_1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b_2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온갖 것 놓은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b_22L我住捨一切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b_23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013_0468_c_01L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c_0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온갖 것을 여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c_03L我住離一切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c_04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c_05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온갖 것 그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c_07L我住一切止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c_08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의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c_09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끊는 도[斷道]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c_11L我住斷道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c_12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c_13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공(空)한 것 좋아하는 법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c_15L我住空樂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c_16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c_17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결박 끊어진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c_19L我住結斷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8_c_20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8_c_21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애욕 없어진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8_c_23L我住愛盡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013_0469_a_01L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9_a_01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9_a_02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애욕 떠난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9_a_04L我住離欲滅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9_a_05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9_a_06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나는 열반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모르는구나.
그대 앙굴마라여,
나는 바로 등정각이라네.
013_0469_a_08L我住涅槃際
而汝不覺知
汝央掘魔羅
我是等正覺

지금 그대에게 세를 내겠으니
위없는 착한 법의 물을
그대는 지금 빨리 마시어
나고 죽음의 갈증 길이 없애야 하리
013_0469_a_09L今當輸汝稅
無上善法水
汝今當速飮
永除生死渴

거기 멈추어라, 앙굴마라여
그대는 깨끗한 계행에 머무를지어다.
나는 바로 등정각인데
그대에게 지혜 칼의 세를 내리라.
013_0469_a_10L住住央掘魔
汝當住淨戒
我是等正覺
輸汝慧劍稅

그대는 마땅히 날카로운 칼 버리고
빨리 와서 지혜 밝은 이에게 귀의하여라.
나쁜 스승의 지시를 따라서
그른 법을 옳은 법이라 하지 말라.
013_0469_a_12L汝當捨利刀
疾來歸明智
莫隨惡師慧
非法謂爲法

응당 좋은 약을 맛보고서
깊이 스스로 깨달을지어다.
모두가 무기와 고통 두려워하며
자기 목숨 아끼지 않는 이는 하나도 없네.
013_0469_a_13L應嘗至藥味
然後深自覺
一切畏杖痛
莫不愛壽命

내 몸에 대한 생각 미루어서
직접 죽이거나 남 시켜 죽이지 말고
남을 내 몸과 같이 여길 것이니
내 몸이 그렇다면 남 역시 그렇기 때문이라네.
013_0469_a_14L取己可爲譬
勿殺勿教殺
如他己不異
如己他亦然

내 몸을 가지고 미루어 생각하여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지 말며
나찰의 모양처럼 사람의 피를
항상 몸에 바르지 말지어다.
013_0469_a_16L取己可爲譬
勿殺勿教殺
莫作羅剎形
人血常塗身

사람의 피를 바른 날카로운 칼은
손에 가지고 있기 알맞지 않으니
머리에 두른 손가락 타래를 속히 버리어
이 두 가지 생업(生業)을 떠날지어다.
013_0469_a_17L人血塗利劍
不宜恒在手
速捨首指鬘
離是二生業

두 가지 생업을 비법(非法)으로 구하면
이는 바로 악한 나찰이네.
염소도 그의 어미에게는
효도할 줄을 아느니라.
013_0469_a_18L二生非法求
是則惡羅剎
羔羊於母所
猶尚知孝飬

아, 그대는 참으로 가엾도다.
나쁜 스승에게 잘못 배워서
칼을 뽑아 휘두르며
어머니를 해치려고 하는구려.
013_0469_a_20L哀哉汝可愍
爲惡師所誤
揮手奮利劍
而欲害所生

그대가 지금 지은 업은
맹수ㆍ맹금보다 더 악하고
살해함은 나찰보다 심하며
흉악함이 아수라보다 더하네.
013_0469_a_21L汝今所造業
惡逆過禽獸
殺害甚羅剎
兇暴踰修羅

나쁜 악마들 속에 들어가서
사람이 되기는 영원히 멀어지리.
예끼, 나쁜 불효자여
세상에서 갚기 어려운 것은 어머니 은혜라네.
013_0469_a_22L永入弊魔黨
長與人類分
咄哉惡逆者
母恩世難報
013_0469_b_01L
어머니는 아기 밴 후 열 달 이상
태를 잘 보호하여 기르며
낳고서는 늘 보살펴 기르면서
오랫동안 괴로움과 더러움 참고 견디네.
013_0469_b_01L懷任十二月
將護盡胎飬
旣生常鞠育
長夜忍苦穢

지금 그대의 어머니를 살펴보라.
눈에 가득 피눈물을 흘리면서
자기를 잊고 그대만을 사랑하여
음식을 몸소 가지고 오셨네.
013_0469_b_02L今且觀汝母
血淚盈目流
忘身愛念汝
躬自持食來

봉두난발은 바람에 어지럽고
온몸에는 먼지 투성이며
손등과 발등은 거북 껍질 같고
온갖 고통에 쌓인 쇠진한 몸이네.
013_0469_b_03L風吹髮蓬亂
塵土坌污身
手足悉龜坼
衆苦集朽形

오랫동안 주림과 갈증에 시달리고
추위 더위를 갖추 겪었네.
절박한 그 심정 미칠 듯하여
몹시 근심하고 항상 슬퍼하네.
013_0469_b_05L久受飢渴惱
寒暑亦備經
逼切心狂亂
愁毒恒怨嗟

그때 그의 어머니는 부처님께서 앙굴마라와 함께 주고 받고 하시면서 애써 말씀하셨으므로 자기 아들의 마음이 굴복되어서 팔을 아래로 내리는 것을 보고 그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게송으로 말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013_0469_b_06L爾時彼母見佛世尊與央掘魔羅往反苦論子心降伏縱身垂臂念其子故說偈白佛

오랫동안 잃었던 보배광을 지금 도로 얻었으며
먼지에 덮인 눈이 밝아지게 되었습니다.
아, 저의 아들 마음이 미혹과 산란 때문에
항상 사람 피를 자기 몸에 바르며
날카로운 칼 손에 쥐고서
사람들을 죽여 시체 무더기 이루었습니다.
013_0469_b_09L久失寶藏今還得
塵穢壞眼今明淨
哀哉我子心迷亂
常以人血自塗身
極利刀劍恒在手
多殺人衆成屍聚

이 아들로 하여금 저를 따르게 하소서.
지금 등정각께 머리 조아립니다.
많은 사람들은 듣지 못할 꾸지람으로
너의 자식 이렇다고 저를 꾸짖어 주소서.
013_0469_b_12L當令此子隨順我
今敬稽首等正覺
多人見罵難聽聞
汝子如是切責我

그때 세존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이 나무 밑은 바로 그대의 어머니께서 낳고 기른 곳이다. 그 은혜는 깊고 중하여 갚기 어려운데 어찌하여 어머니까지 살해하여 하늘에 나게 하려고 했느냐? 앙굴마라여, 그른 법을 법이라고 여김은 마치 봄철의 아지랑이를 목마른 사슴이 물로 여김과 같나니, 그대도 그와 같아서 나쁜 스승의 지시를 따라 미혹을 낸 것이다. 만일 중생들이 법 아닌 것을 법으로 여기면 목숨이 마치자마자 무간(無間)지옥에 떨어진다.
013_0469_b_14L爾時世尊告央掘魔羅此樹下者是汝之母生育之恩深重難報云何欲害令其生天央掘魔羅非法謂法如春時焰渴鹿迷惑汝亦如是隨惡師而生迷惑若諸衆生非法謂法終當墮無擇地獄
013_0469_c_01L앙굴마라여, 그대는 지금 빨리 와서 여래에게 귀의(歸依)하라. 앙굴마라여, 두려워하지 말라. 여래는 매우 자비로운 분이며 두려움이 없는 자리에 계시므로 중생들을 라훌라같이 평등하게 보아서 모든 질병을 구원하고 고쳐 주며 의지할 데가 없는 이에게 의지가 되어 주신다.
여래는 편안케 해주시는 안식처이다. 친한 이가 없는 이들에게는 친한 이가 되어 주며 가난한 이들에게는 보배광을 만들어 주며 부처의 도를 잃은 이에게는 위없는 도를 보여 주며 공포에 떠는 이들에게는 보호해 주며 물에 빠진 이를 위해서는 배와 다리가 되어 주신다. 그대는 지금 빨리 날카로운 칼을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울 것이며, 어머니 발 밑에 예배하고 허물을 참회하여 스스로 깨끗이 씻어버리고 지성으로 출가(出家)에 대한 허락을 구하며 그대의 어머니를 제도하여 3유(有)의 고통을 벗어나게 해야 한다.
013_0469_b_20L央掘魔羅汝今疾歸依如來央掘魔羅莫怖莫畏來大慈是無畏處等視衆生如羅睺救療衆疾無依作依如來安隱是蘇息處諸無親者爲作親善諸貧乞爲作寶藏失佛道者示無上道諸恐怖而作覆護爲諸漂溺而作舟汝當疾捨利劍出家學道頂禮母悔過自洗至誠啓請求聽出家度汝母離三有苦
지금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 받을 세를 바쳐야 한다. 그대는 당장 감로의 법물[法水]을 마실 것이다. 그대는 오랫동안 나쁜 길을 헤매느라 지쳤으니 이제 쉬어야 한다.
그대도 세를 받는 자이며 나 역시 세를 받는 이니, 나는 도를 지키는 왕으로서 모든 중생에게 항상 그 세를 받아 그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존재의 바다를 건너게 한다.”
013_0469_c_06L今輸稅汝出家具汝今當飮甘露法水汝久遊惡道迷亂疲倦今當休息汝是稅主我亦稅主爲守道王於一切衆生常受其令得超渡生死有海
그때 앙굴마라는 곧 칼을 버렸다. 마치 한 살난 어린아이가 불을 잡았다가 놓아버리며 손을 털고 엉엉 우는 것처럼, 앙굴마라도 손가락 꿰미를 버리며 손을 털고 울부짖었다. 푹 잠자는 사람을 뱀이 갑자기 다리를 물면, 즉시 놀라 일어나 손을 들어 멀리 던지듯이 앙굴마라가 손가락 꿰미를 빨리 버리는 것도 그와 같았다.
013_0469_c_10L爾時央掘魔羅卽捨利劍如一歲嬰兒捉火卽放振手啼泣央掘魔羅捨鬘振手聲呼叫亦復如是如人熟眠蛇卒齧卽時驚起振手遠擲央掘魔羅速捨指鬘亦復如是
그때 앙굴마라는 나쁜 사람들에게 붙잡혔다가 벗어난 것과 같아서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온몸에 피가 나오며 눈물이 비와 같이 흐르고 있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뱀에게 물리자 용한 의원이 주술을 가하여 그를 뱀과 같이 기게 하는 것처럼, 앙굴마라도 서른아홉 번이나 배로 기며 뒹굴었다.
그렇게 한 후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와서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게송을 아뢰었다.
013_0469_c_15L爾時央掘魔羅如離非人所持自知慚愧血出遍身流如雨譬如有人爲蛇所螫良醫爲呪令作蛇行央掘魔羅宛轉腹行三十九旋亦復如是然後進前頂禮佛而說偈言

신기합니다. 정각(正覺), 으뜸가는 인자하심[慈] 이여
조어사(調御師)께서 저를 위해 오셔셔
제에게 어리석고 어두워 헷갈린
무지(無知)의 바닷물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013_0469_c_20L奇哉正覺第一慈
調御人師爲我來
令我得度無知海
愚癡闇冥濤波惑

신기합니다. 정각, 위없는 불쌍히 여기심[悲]이여
조어사께서 저를 위해 오셔서
저에게 험난한 나고 죽음의 벌판과
온갖 번뇌의 가시덤불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013_0469_c_22L奇哉正覺無上悲
調御人師爲我來
度我生死曠野難
種種煩惱棘刺林
013_0470_a_01L
신기합니다. 정각, 첫째가는 기쁨[喜]이여
조어사께서 저를 위해 오셔서
저에게 호랑이와 새ㆍ짐승의 재난인
온갖 미혹과 삿된 소견을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013_0470_a_01L奇哉正覺第一喜
調御人師爲我來
令我得度諸迷惑
邪見虎狼禽獸難

신기합니다. 정각, 첫째가는 버림[捨]이여
조어사께서 저를 위해 오셔서
저에게 무간(無間)지옥을 벗어나
왕성한 온갖 고통 떠나게 하셨습니다.
013_0470_a_03L奇哉正覺第一捨
調御人師爲我來
令我得度無擇獄
永離熾然無量苦

의지할 데가 없는 이에게 의지가 되시며
친한 이 없는 이에게 친한 이가 되시고
온갖 악업 쌓아 고통에 빠진
저를 위하여 귀의하게 하셨네.
013_0470_a_05L無依怙者爲作依
無親厚者爲作親
集衆惡業趣大苦
今爲我來作歸依

그때 세존께서는 앙굴마라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어서 일어나 어머니의 처소에 빨리 가서 지성껏 허물을 뉘우치고 출가에 대한 허락을 구할지어다.”
013_0470_a_07L爾時世尊告央掘魔羅汝今可起往母所至誠悔過求聽出家
그때 앙굴마라는 부처님의 발 아래로부터 일어나 어머니 처소에 가서 여러 번 돌며 온몸을 땅에 대고 지성껏 참회하고 슬피 흐느껴 크게 울부짖으면서 그 어머니를 향하여 게송을 아뢰었다.
013_0470_a_09L爾時掘魔羅從佛足起往至母所圍旋多五體投地至誠懺悔悲感大叫向其母而說偈言

아, 어머님 저는 큰 허물을 저지르게 되어
온갖 악업만 쌓아 죄를 지었습니다.
나쁜 스승 가르침 따라 나쁜 짓 행하여
하나 부족한 천 사람 죽였습니다.
013_0470_a_12L嗚呼慈母我大過
集諸惡業成罪積
隨惡師教行暴害
殺人一千唯少一

저는 오늘에야 어머님께 귀의하오며
또한 부처님께 귀의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어머니 발에 머리 조아리오니
원컨대 불쌍히 여겨 출가를 허락하시옵소서.
013_0470_a_14L我於今日歸依母
亦復歸依佛世尊
我今稽首禮母足
唯願哀愍聽出家

그때 그 어머니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13_0470_a_16L爾時彼母說偈答言

나는 지금 네가 출가하여
후생 길 닦는 것을 허락하며
나는 또한 부처님께
출가함과 구족계 받는 것 허락하노라.
013_0470_a_17L我今已聽汝
出家爲後世
我亦求如來
出家受具足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신기하신 분
부처님은 무엇으로도 비유할 수 없네.
부처님께서는 지금 내 아들을 제도하시며
온 세상을 다 가엾이 보시네.
013_0470_a_19L奇哉難思議
如來無有譬
佛今度我子
普哀諸世閒

여래의 미묘하신 몸매와
공덕은 누구도 그를 짝할 수 없네.
가장 훌륭하신 하늘 중의 하늘을
나는 지금 저으기 칭찬하노라.
013_0470_a_20L如來妙色身
功德無倫疋
我今少稱歎
最勝天中天

그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013_0470_a_21L爾時世尊以偈答言

좋은 일이구려. 착한 여인이여
반드시 끝없는 안락 얻으리.
지금 그대의 아들을
내 앞에서, 출가하라고 허락하는구나.
013_0470_a_22L善哉善女人
當得無間樂
今可聽汝子
於我前出家
013_0470_b_01L
그대는 지금 늙고 쇠약해
출가할 시기가 벌써 지났으니
다만 깊은 믿음 즐기고
법으로 스스로 살아가야 하리.
그대는 지금 좀 기다려 보면
파사닉왕이 곧 이르게 되리라.
013_0470_b_01L汝今年衰老
出家時已過
但當深信樂
以法自蘇息
汝今且小待
波斯匿王至

그때 하늘 제석(帝釋)은 모든 하늘 대중과 궁녀들과 권속들을 데리고 몸의 광명을 놓아 사위국을 비추면서 앙굴마라가 부처님과 서로 힘을 겨루다가 힘이 꺾이매 마음이 돌변하여 굴복하고 귀의하여 참회하는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여 게송을 말하였다.
013_0470_b_03L爾時天帝釋將諸天衆婇女眷屬身光明照舍衛國見央掘魔羅與佛相抗力屈心變摧伏歸悔發大歡喜而說偈言

신기합니다. 10력(力)을 지닌 영웅이시여,
조복하고 다스리심을 견줄 수 없어서
항상 몸에 피를 온통 바르는
앙굴마라를 항복받으셨나이다.
013_0470_b_07L奇哉十力雄
調御無與等
降伏央掘魔
常血塗身過

단나(檀那)와 인다라(因陀羅)와
또는 아수라와 나찰이며
흉폭한 야차(夜叉) 귀신과
그 밖의 여러 흉악한 사람이며
013_0470_b_09L檀那因陁羅
阿修羅羅剎
兇暴夜叉鬼
及餘諸惡人

나가(那伽)와 그리고 긴나라(緊那羅)와
힘이 센 가루라(迦樓羅)인 그들이
앙굴마라의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두려워하여 모두 눈을 감거든
하물며 인간의 왕으로서
그를 보고 겁내지 않겠습니까.
013_0470_b_10L那伽緊那羅
大力迦樓羅
彼聞央掘魔
恐怖皆閉目
何況人中王
見而不恐怖

그가 처음 출생할 때
용과 귀신이 모두 떨었으며
여러 찰리족[刹利]들의
투구가 벗겨지고 칼이 떨어졌거든
하물며 인간의 왕으로서
그를 보고 겁내지 않겠습니까.
013_0470_b_12L彼初出生時
龍神咸振懼
一切諸剎利
鎧解刀劍落
何況人中王
見而不恐懼

이렇게도 흉악한 그 업을
부처님께서는 모두 조복하시니
부처님의 힘이야말로 불가사의하며
지혜의 경지 또한 그렇습니다.
013_0470_b_14L如是兇惡業
如來悉調伏
佛力不思議
智慧境亦然

기이합니다. 앙굴마라여
깨끗한 계행에 잘 머무르고
범행(梵行)이 아주 청정하여
마치 순금의 산과 같나이다.
013_0470_b_15L奇哉央掘魔
善住無染戒
梵行甚淸淨
猶如眞金山

기이하게도 제가 오늘에
좋은 법의 이익 잘 얻었사오니
저는 앙굴마라가 입을 옷을
지금 곧 보시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가엾이 보시고
원컨대 저를 위해 받아주시옵소서.
013_0470_b_17L 奇哉我今日
快得善法利
我今當施與
央掘魔羅衣
唯願爲我受
世尊哀愍故

지금 앙굴마라에게
사문의 법복을 보시하오니
그가 위대한 비구이기 때문입니다
세존께는 잘 살피시옵소서.
013_0470_b_19L今施央掘魔
沙門隨法服
是大乞士王
世尊善觀察

그때 제석이 앙굴마라에게 말하였다.
“이 대사(大士)께서는 이 하늘 옷을 받아 법복을 만드소서.”
013_0470_b_20L爾時帝釋白央掘魔羅言唯願大士受此天衣以爲法服
013_0470_c_01L앙굴마라가 제석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어찌 모기 같은 작은 벌레와도 같은가. 내가 어찌 신심이 없는 보시를 받겠소. 그대는 어찌도 탐욕의 나귀와 같은가. 나고 죽음인 온갖 고통의 기나긴 흐름을 건너지 못하여 마음이 벌거숭이가 된 이로서 어떻게 옷을 보시할 수 있겠소. 그대는 마음이 벌거숭이가 되었다고 알아야 하니 어떻게 남에게 값진 옷을 보시하겠는가. 마치 어느 국왕이 천 명의 역사(力士)와 상대하였다면 원수 도적을 보기도 전에 벌써 땅에 쓰러질 것인데 어떻게 저 적국의 대왕과 천 명의 역사와 함께 싸울 수 있겠소.
013_0470_b_22L央掘魔羅謂帝釋言汝是何等蚊蚋小蟲我豈當受不信之施汝是何等貪欲之驢度生死衆苦長流自性羸形何能施當知汝是自性羸形何能施人無價之衣譬如國王有千力士未見怨時便已躄地何能與彼敵國大王千力士戰
이와 같이 내가 값진 옷을 받는다면 어떻게 억이나 되는 번뇌의 마군과 자성(自性)의 마군을 항복받겠는가. 나는 한량없는 번뇌를 끊어 없애야 하며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열두 가지 두타(頭陀), 즉 사문이 행할 법을 당연히 배워야 하오.
그대는 천왕(天王)이 아니고 날 적부터 눈먼 이와 다름없도다. 그대는 하늘제석으로서 어떤 것을 흉폭한 악업이라고 하는지 분별할 줄을 모르니 그대는 바로 모기와 같소. 어떻게 내가 흉악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가. 아, 제석이여, 그대는 앙굴마라가 바로 흉악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으니, 또 어떻게 불법의 바른 이치를 알 수 있을 것인가.
013_0470_c_06L如是我受無價衣者何能降伏億煩惱魔及自性魔我當斷除無量煩惱如佛所歎十二頭陁沙門行法我應當學汝非天王無異生盲汝天帝釋不知差別何等名爲兇暴惡業汝是蚊蚋安能知我是兇惡人耶呼帝釋汝知央掘魔羅是兇惡人能解知佛法正義
어떤 사문이 막 출가하여 값진 옷을 입었던가. 그대는 도무지 출가한 이의깨끗한 법을 알지 못하는구려. 아, 제석이여, 그대는 바로 여래의 바른 법 밖에 있는 사람이로다.
여래의 상수 제자[上座] 가섭(迦葉)은 마니 등의 8만 가지 보물 창고가 있으며 그 밖의 보배 갈무리가 한량 없고 또 그 밖의 갖가지 값진 의복이 있는데도 그는 침 뱉듯이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사문의 법을 행하며 열두 가지의 두타를 받아 고행하였소. 그는 무엇 때문에 값진 옷을 입거나 방일한 행동을 하지 않소?
013_0470_c_13L何等沙門初始出家習無價衣耶汝都不知出家淨法嗚呼帝釋汝是如來正法外人如來長子上座迦葉有摩尼等八萬寶庫及餘寶藏其數無量幷餘種種無價寶衣棄之如唾出家學道行沙門法受行十二頭陁苦行何故不習無價之衣爲放逸耶
013_0471_a_01L상좌 가섭은 갖가지 맛있고 감미로운 음식을 떠나고 고기 맛을 떠나서 고기 먹지 않는 법을 받아 지니고 닦으며 집집마다 걸식을 하는데 처음이나 끝이 항상 한결같고 괴로움과 즐거움에도 변함이 없었소. 걸식하는 마당에는 가지각색의 사람이 있어서 혹은 ‘없다’고 말하며 혹은 꾸짖기도 하는데, 모두 ‘좋습니다. 잘 계시오’라고 대답하고서 떠나가며, 마음이 쏠리거나 움직이지 않았소. 만일 어떤 이가 ‘있다’고 말하여도 탐내거나 기뻐하지 않고 역시 ‘좋습니다. 잘 계시오’라고 대답하고서 그것을 받아 가며 마음이 쏠리거나 움직이지 않소.
많은 재물로 여러 스님들에게 보시하면 미래의 세상에도 여러 스님들이 수용하게 될 것이며 낱낱 보배 갈무리가 다하지 않으리니 무엇 때문에 스님에게 받들어 보시하거나 스스로 아귀에게나 빈궁하고 고독한 걸인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소.
013_0470_c_20L上座迦葉棄捨種種甘膳之食捨肉味食受持修行不食肉法家家乞食不惡惡想始終常一苦樂無變其所乞處有種種人或言無者或罵辱者答言安樂然後捨去心不傾動若言有者不生貪喜答言受之而去心不傾動若以大財施衆僧者於未來世衆僧受用一一寶藏無有窮盡以何等故不奉施僧而自分付餓鬼貧窮孤獨乞丐
제석이여, 사문의 법이란 많이 저축하지 않으니 소금과 기름조차 저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소. 이것이 바로 사문의 법이오.
종들과 전택을 사고 팔고 하는 청정하지 못한 온갖 것은 사문의 법이 아니라, 재가인의 법이며, 만일 온갖 청정하지 못한 물건을 보시하거나 받는 것도 모두 다 그와 같소. 그대는 크게 어리석은 무더기니 좋은 이삭을 해치는 피ㆍ잡초 따위를 제거하는 것처럼 이와 같은 무리들을 지금 조복해야겠소.
내가 죽여서 손가락 꿰미를 만든 그것들은 모두 법을 파괴하는 중생들이요, 한 사람도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라고는 없소.”
013_0471_a_06L帝釋沙門法者不多積聚乃至鹽油亦不受畜是沙門法奴婢田宅若賣若買諸不淨物非沙門法是在家法若施若受諸不淨物悉皆如是汝大愚癡如是等輩今當調伏如治稊稗害善苗者我之所殺作指鬘者彼等悉是壞法衆生無有一人是比丘比丘優婆塞優婆夷者
그때 제석은 앙굴마라에게 말하였다.
“살해하지 않는 그것이 바로 법입니다.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을 아들[羅睺羅]과 같이 평등하게 보시니 어찌 나쁜 사람 조복하는 것을 용납하겠습니까.”
013_0471_a_14L爾時帝釋謂央掘魔羅不害相者是則爲法如來等視一切衆生如羅睺云何聽許調伏惡人
013_0471_b_01L앙굴마라는 말하였다.
“해치는 것과 해치지 않는 것의 차이를 그대가 어떻게 알겠는가. 요술 부리는 이의 수단을 딴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이와 같은 보살의 요술과 같은 경지를 불법 밖에 있는 그대가 어떻게 잘 알겠는가.
해치는 것과 해치지 않는 것에 각기 두 가지가 있나니, 성문(聲聞)의 해치지 않는 것과 보살의 해치지 않는 것이다. 그대는 작은 모기와 같은데 어찌 두 가지의 해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겠소. 그대의 경계가 보살의 경계와 다른 모양은 마치 모기의 날개로 허공을 덮는 것과 같소. 이를테면 사문이 나쁜 사람들에 붙잡혔다면 그때에 있던 대중들은 그를 응당 수호해야 하는가?”
013_0471_a_17L央掘魔羅言害與不害差別之相汝云何知如幻士方便他所不知如是菩薩知幻境汝佛法外人云何能知害與不害各有二種有聲聞不害有菩薩不害汝小蚊蚋云何能知二種不害汝之境界及菩薩境界差別之相猶如蚊翼覆於虛空譬如沙門非人所持大衆應守護不
제석이 대답하였다.
“당연히 수호해야 합니다.”
앙굴마라가 물었다.
“만일 수호하다가 죽으면 누가 죄를 얻겠소?”
제석이 대답하였다.
“깨끗하여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죄를 얻지 않습니다.”
앙굴마라가 말하였다.
“이와 같이 모든 나쁜 무리들을 조복하여 만일 그로 하여금 죽게 하였으나 수호한 사람은 죄를 얻지 않는다면, 응당 한량없는 수승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이와 같아서 해치는 것과 해치지 않는 것의 차이를 알기가 어려우니 이것을 보살의 해치지 않음이라 한다.”
013_0471_b_02L帝釋答言應當守問言若因護死誰應得罪帝釋答淨除害心無得罪者央掘魔羅言如是調伏諸惡象類若令彼死守護之人無得罪者當得無量殊勝功德如是害不害相差別難知是名菩薩不害
앙굴마라가 물었다.
“만일 용한 의사가 병든 사람을 치료하느라 칼 따위로 수술하다가 환자가 만일 죽었다면 의사에게 죄가 있겠습니까?”
제석이 대답하였다.
“죄가 없소. 저 용한 의사는 이익을 많이 주었으며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앙굴마라는 물었다.
“그와 같아서 모든 무리들을 조복하여 만일 그들이 죽게 되었다면 죄가 있습니까?”
제석은 대답하였다.
“죄가 없소. 응당 한량없는 수승한 공덕을 얻을 것이니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013_0471_b_08L問言譬如良醫療治病人以鉤鉤舌彼若死者醫有罪不答言無也彼良醫者多所饒益除有害心問言如是調伏諸惡象類若令彼死爲有罪不答言無也當得無量殊勝功德除有害心
앙굴마라는 물었다.
“만일 제자가 스승을 따라 배우다가 그 가르침으로 인하여 죽었다면 스승에게 죄가 있겠습니까?”
제석은 대답하였다.
“죄가 없나니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앙굴마라는 물었다.
“만일 나쁜 무리들이 위덕이 있는 중생과 현명한 중생을 보고 죽었다면 그는 죄가 있겠습니까?”
제석은 대답하였다.
“죄가 없나니 해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오.”
013_0471_b_13L問言譬如弟子從師受學因教而死師有罪不答言無也除有害心問言如是威德衆生明顯衆生象類者見之而死有遮罪不答言除有害心
013_0471_c_01L앙굴마라는 말하였다.
“그러므로 제석이여, 그대는 착한 업과 나쁜 업의 차이를 알지 못하며 사문과 사문이 아닌 것의 차이를 알지 못했소. 바른 법을 파괴하는 모든 나쁜 무리들을 응당 조복해야 하오.
저 상좌 가섭과 같은 80의 위대한 성문과 나아가서는 억이(億耳) 성문들도 모두가 많은 보배 갈무리를 버리고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바른 법에 들어와서 욕심을 줄이고 만족할 줄을 아는 것이오.
비구로서 어찌 값진 옷을 입겠소. 이들은 모두가 머리털을 깎고 교만함을 없애고서 외로이 노닐며 발우를 가지고 걸식하여 생활하고 괴색(壞色)의 옷을 입는데 이러한 비구들이 어찌하여 방일하겠소.
013_0471_b_17L是故帝釋汝不知善業惡業差別之相不知沙門非沙門差別之相諸惡象類壞正法者應當調如上座迦葉等八十大聲聞乃至億耳一切皆捨諸大寶藏出家學道於正法中少欲知足比丘何須習無價衣是等一切剃髮除慢孤遊持鉢乞食活命著壞色衣如是比丘云何放逸
그들은 항상 추위와 더위와 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리고 발은 항상 먼지를 밟는 것이 들사슴과 같으며, 조그마한 계율도 어기지 않는 것이 검은 소가 그 꼬리를 사랑하는 것과 같으며, 수호하여 놓지 않는 것이 까마귀가 그 새끼를 품은 것과 같소.
코끼리가 만일 어금니가 부서지면 다시는 볼 모양이 없는 것과 같으니 그들이 어찌 값진 옷을 필요로 하겠소.
그대는 바른 법의 밖에 있는 사람이니 삼가 다시는 말하지 마시오. 저 외도와 전타라(旃陀羅)의 무리들이 필경 2생(生)의 무리에 들지 못하는 것과 같이, 그대도 그와 같아서 바른 법 밖에 있는 전타라이오. 그대는 작은 모기니 잠자코 말하지 마시오.”
013_0471_c_02L常爲寒暑飢渴所逼足蹈塵土恒如野鹿不越小戒如犛牛愛尾護不捨如烏伏子如折牙象無復形彼復何須習無價衣汝正法外人愼勿復語如彼外道旃陁羅輩畢竟不入二生衆中汝亦如是是正法外旃陁羅也汝小蚊蚋默然無聲
央掘魔羅經卷第一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