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3_1150_a_01L
불설마니라단경(佛說摩尼羅亶經)


동진(東晋) 천축삼장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
주호찬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시면서 마하(摩訶) 비구 승가에게 『마니라단경(摩尼羅亶經)』을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아난(阿難)에게 물으셨다.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편안할 수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천하의 모든 사람들에게 질병과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 많은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어머니의 뱃속으로부터 세상에 나와서 마음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며 눈이 아파서 어지러운 것과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은 모두 마군(魔軍)의 소행이니라. 이제 모든 비구들은 이와 같은 줄을 알고 크게 두려워할 것이니라.”
비구들은 다시 부처님 앞에서 말씀드렸다.
“통증은 어느 곳으로부터 와서 어느 곳으로 가는 것입니까? 사람들이 크게 근심하여 즐겁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을 모으시니, 마하가섭(摩訶迦葉)ㆍ유아나율(惟阿那律)ㆍ이월(離越)ㆍ마하목건련(摩訶目乾連)ㆍ사리불(舍利弗)ㆍ아난(阿難)ㆍ인지라(因持羅)였다.
부처님께서는 곧 『마니라단경』을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곧 여러 부처님의 이름을 드시니, 첫째는 유위불(惟衛佛)이시고, 둘째는 식불(式佛)이시고, 셋째는 수섭불(隨葉佛)이시고, 넷째는 구류진불(拘留秦佛)이시고, 다섯째는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이시고, 여섯째는 가섭불(迦葉佛)이시고, 일곱째는 석가문불(釋迦文佛)이시다.
이제 이 경은 모두가 여러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것이니, 첫째는 식차라(式叉羅)이고, 둘째는 건타라(揵陁羅)이고, 셋째는 건두라(揵頭羅)이고, 넷째는 미거라(彌佉羅)이고, 다섯째는 건주라(乾朱羅)이고, 여섯째는 마유라(摩油羅)이고, 일곱째는 아수륜(阿須輪)이고, 여덟째는 수사문(隨沙門)이고, 아홉째는 수손(隨孫)이고, 열째는 ▣제도로(%(阝*曼)提都盧)이니라.
크고 작은 모든 사람들에게 질병이 있게 되면 이제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승ㆍ비구니ㆍ우바새(優婆塞)ㆍ우바이(優婆夷)로 하여금 모두가 마땅히 이 경을 말하게 하실 것이니라.
‘나라 안에 있는 귀신ㆍ산에 있는 귀신ㆍ숲에 있는 귀신ㆍ풀 속에 있는 귀신ㆍ무덤 사이에 있는 귀신ㆍ무덤 속에 있는 귀신ㆍ땅 위에 있는 귀신ㆍ물속에 있는 귀신ㆍ물가에 있는 귀신ㆍ불 속에 있는 귀신ㆍ불의 가장자리에 있는 귀신ㆍ북두(北斗)에 있는 귀신ㆍ허공 가운데에 있는 귀신ㆍ저잣거리에 있는 귀신ㆍ사람을 죽게 하는 귀신ㆍ사람을 살리는 귀신ㆍ굶주린 귀신ㆍ길 밖에 있는 귀신ㆍ길 가운데 있는 귀신ㆍ집 밖에 있는 귀신ㆍ집 안에 있는 귀신ㆍ몸속에 있는 귀신ㆍ몸 밖에 있는 귀신ㆍ먹는 밥에 있는 귀신ㆍ누워 있을 때에 있는 귀신이 있으며, 지금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빨간색의 귀신ㆍ검은색의 귀신ㆍ몸이 긴 귀신ㆍ짧은 귀신ㆍ큰 귀신ㆍ작은 귀신ㆍ크지도 작지도 않은 귀신ㆍ흰색의 귀신ㆍ황색의 귀신ㆍ청색의 귀신ㆍ검은색의 귀신ㆍ꿈을 꾸다가 깨어나는 귀신ㆍ아침에 일어나는 귀신ㆍ걸어 다니는 귀신ㆍ날아다니는 귀신ㆍ사람에게 혼백(魂魄)을 물어보는 귀신ㆍ사람을 살리는 귀신ㆍ사람을 죽게 하는 귀신이 있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성내는 일이나 칼이나 몽둥이를 휘두르는 일이 생기면 어느 경우든지 마땅히 이 『마니라단경』을 생각하면 모든 귀신들이 곧 부서질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이 경을 받은 사람에게 병이 나서 몸이 아프게 된면 마땅히 이 경을 말해 줄 것이며,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어지럽거나 한병(寒病)이나 열병(熱病)이나 마음이 아픈 경우에는 언제나 마땅히 이 『마니라단경』을 읽을 것이니, 그렇게 하면 모든 귀신들이 곧 머리가 깨어져서 일곱 조각이 날 것이니라.
만약에 관가의 일이나 도적의 일이나 물과 불의 일로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면, 마땅히 이 『마니라단경』을 외울 것이니, 그렇게 하면 모든 귀신들이 다시는 사람을 홀리고 해치지 못할 것이니라.
이 경은 모든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것이니라. 예를 들면 나라 안에 있는 귀신으로서 한 귀신은 이름을 심묘(深妙)라 하고, 다른 한 귀신은 이름을 부구(浮丘)라고 하나니, 이 두 귀신은 힘차게 다니면서 사람들의 장단점을 찾고 있느니라. 만약 누구에게 두통이나 눈 어지럼증이나 한병이나 열병이 생기거나 마음이 아프다면 마땅히 이 두 귀신의 이름을 들어서 『마니라단경』을 말할 것이니, 그렇게 하면 모든 귀신들은 부서지지 않는 귀신이 없을 것이니라.
만약 청색의 귀신과 황색의 귀신과 검은색의 귀신과 키가 크고 덩치 큰 귀신과 작고 왜소한 귀신과 널찍하고 길쭉한 귀신과 일체의 크고 작은 모든 귀신들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을 홀리기를 좋아한다면, 그 귀신의 이름은 금만귀(金曼鬼)ㆍ벽려귀(薜荔鬼)ㆍ기아귀(飢餓鬼)ㆍ간탐귀(慳貪鬼)ㆍ근고귀(勤苦鬼)ㆍ병수귀(病瘦鬼)ㆍ유통양귀(有痛痒鬼)ㆍ유사상귀(有思想鬼)ㆍ신중귀(身中鬼)ㆍ신외귀(身外鬼)ㆍ형잔귀(形殘鬼)ㆍ파건귀(跛踺鬼)ㆍ통광귀(痛狂鬼)ㆍ치롱귀(癡聾鬼)ㆍ음아귀(瘖瘂龜)ㆍ신음귀(呻吟鬼)ㆍ제곡귀(啼哭鬼)ㆍ한병귀(閑病鬼)ㆍ허모귀(虛耗鬼)ㆍ질투귀(嫉姤鬼)ㆍ망량귀(魍魎鬼)ㆍ형혹귀(熒惑鬼)ㆍ유광귀(遊光鬼)ㆍ진염귀(鎭厭鬼)ㆍ주저귀(呪咀鬼)ㆍ복시주귀(伏尸注鬼)ㆍ나사주귀(癩死注鬼)ㆍ관사주귀(官舍注鬼)ㆍ군영귀(軍營鬼)ㆍ정전귀(亭傳鬼)ㆍ옥사귀(獄死鬼)ㆍ수사귀(囚死鬼)ㆍ수사귀(水死鬼)ㆍ익사귀(溺死鬼)ㆍ화사귀(火死鬼)ㆍ소사귀(燒死鬼)ㆍ객사미장귀(客死未葬鬼)ㆍ시사귀(市死鬼)ㆍ도로사귀(道路死鬼)ㆍ갈사귀(渴死鬼)ㆍ아사귀(餓死鬼)ㆍ갈사귀(暍死鬼)ㆍ동사귀(凍死鬼)ㆍ병사귀(兵死鬼)ㆍ혈사귀(血死鬼)ㆍ성사귀(腥死鬼)ㆍ포도사귀(逋禱死鬼)ㆍ투사귀(鬪死鬼)ㆍ봉사귀(棒死鬼)ㆍ교사귀(絞死鬼)ㆍ자현사귀(自懸死鬼)ㆍ자자사귀(自刺死鬼)ㆍ원가사귀(怨家死鬼)ㆍ강사귀(强死鬼)ㆍ부피귀(腐皮鬼)ㆍ단인모발귀(斷人毛髮鬼)ㆍ음인혈귀(飮人血鬼)ㆍ비행귀(飛行鬼)ㆍ기승귀(騎乘鬼)ㆍ가거귀(駕車鬼)ㆍ보행귀(步行鬼)ㆍ봉오귀(逢忤鬼)ㆍ산신귀(山神鬼)ㆍ석신귀(石神鬼)ㆍ토신귀(土神鬼)ㆍ해변귀(海邊鬼)ㆍ해중귀(海中鬼)ㆍ교량귀(橋梁鬼)ㆍ구거귀(溝渠鬼)ㆍ도중귀(道中鬼)ㆍ도외귀(道外鬼)ㆍ호이귀(胡夷鬼)ㆍ강로귀(羌虜鬼)ㆍ수목정매귀(樹木精魅鬼)ㆍ백충정매귀(百虫精魅鬼)ㆍ조수정매귀(鳥獸精魅鬼)ㆍ계곡귀(嵠谷鬼)ㆍ문중귀(門中鬼)ㆍ문외귀(門外鬼)ㆍ호중귀(戶中鬼)ㆍ호외귀(戶外鬼)ㆍ정조귀(井竈鬼)ㆍ오지귀(污池鬼)ㆍ혼신귀(溷神鬼)ㆍ방도귀(方道鬼)ㆍ고도귀(蠱道鬼)ㆍ불신속귀(不臣屬鬼)ㆍ사칭귀(詐稱鬼)이다. 일체의 크고 작은 모든 귀신들이 다 그 몸을 홀리고 해치지 못할 것이니, 귀신으로서 나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될 것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병이 나서 아프다면 마땅히 위에서 말한 모든 귀신들의 이름을 들어서 병들어 아픈 사람에게 주술(呪術)을 걸면 곧 나을 것이니라.
이 경은 석가문(釋迦文)부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것이니, 모든 귀신들이 이 경을 들으면 지금 이후로는 모든 것이 깨어지고 풀어져서 병이 나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경을 설하여 마치시자 모든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모든 천(天)ㆍ용(龍)ㆍ귀신(鬼神)과 사람들이 다 같이 부처님 은혜를 받고 부처님의 앞에서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고 물러났다.
013_1150_a_01L佛說摩尼羅亶經東晉天竺三藏竺曇無蘭譯聞如是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時與摩訶比丘僧說摩尼羅亶佛問阿難言天下人民得不安隱用何等故用天下萬民多有疾病者病痛者用何等故用出母腹痛傷心痛頭痛目眩不能飮食魔皆所今諸比丘大懼怖如是便前白佛痛從何所來去至何所人民大愁憂不樂佛會諸比丘摩訶迦葉惟阿那律離越摩訶目乾連舍利弗阿難因持羅佛便說摩尼羅亶經佛便擧諸佛名第一惟衛佛第二式佛第三隨葉第四拘留秦佛第五拘那含牟尼第六迦葉佛第七釋迦文佛今是經皆從諸佛口中出第一式叉羅二揵陁羅第三揵頭羅第四彌佉羅第五乾朱羅第六摩油羅第七阿須第八隨沙門第九隨孫第十▼(阝+曼)提都盧大小一切人民有得疾病者佛令諸比丘僧比丘尼優婆塞優婆皆當說是經有國中鬼有山中鬼有林中鬼有草暮鬼有塚閒鬼有塚中鬼有地上鬼有水中鬼有水邊鬼有火中鬼有火邊鬼有北斗鬼有虛空中鬼有市井鬼有死人鬼有生人有飢餓鬼有道外鬼有道中鬼堂外鬼有堂中鬼有身中鬼有身外有飯食鬼有臥時鬼今佛言有赤色有黑色鬼有長鬼有短鬼有大鬼有小鬼有中適鬼有白色鬼有黃色有靑色鬼有黑色鬼有夢寤鬼朝起鬼有步行鬼有飛行鬼有問人魂魄鬼有生人鬼有死人鬼佛言若有瞋恚刀杖起時皆當念是摩尼羅亶經諸鬼神則爲破碎佛告諸比丘若有受是經者若有病當說是經若有頭痛目眩寒熱常當讀是摩尼羅亶經諸鬼神則頭破作七分若有縣官盜賊水火則當讀是摩尼羅亶經諸鬼神不得復嬈害人今是經諸佛口中所出若有國中鬼一者名深沙二者名浮丘是二鬼健行求人長短若有頭痛目眩寒熱傷心當擧是二鬼名字便當說摩尼羅亶是諸鬼神無不破碎者若有靑色鬼黃色鬼黑色鬼高大鬼卑小鬼廣長鬼一切大小諸鬼神嬈天下人民者其鬼名金曼鬼薜荔飢餓鬼慳貪鬼勤苦鬼病瘦鬼痛痒鬼有思想鬼身中鬼身外鬼形殘跛踺鬼痛狂鬼癡聾鬼瘖瘂鬼吟鬼啼哭鬼閑病鬼虛耗鬼嫉姤鬼魍魎鬼熒惑鬼遊光鬼鎭厭鬼呪咀伏尸注鬼癩死注鬼官舍注鬼營鬼亭傳鬼獄死鬼囚死鬼水死鬼溺死鬼火死鬼燒死鬼客死未葬鬼市死鬼道路死鬼渴死鬼餓死鬼暍死鬼凍死鬼兵死鬼血死鬼腥死鬼逋禱死鬼鬪死鬼棒死鬼絞死鬼懸死鬼自刺死鬼怨家死鬼强死鬼腐皮鬼斷人毛髮鬼飮人血鬼飛行騎乘鬼駕車鬼步行鬼逢忤鬼神鬼石神鬼土神鬼海邊鬼海中鬼橋梁鬼溝渠鬼道中鬼道外鬼胡夷羌虜鬼樹木精魅鬼百虫精魅鬼鳥獸精魅鬼谿谷鬼門中鬼門外鬼戶中鬼戶外鬼井竈鬼污池鬼溷神方道鬼蠱道鬼不臣屬鬼詐稱鬼一切大小諸鬼神皆不得嬈害其身鬼神不隨我言者頭破作七分若人得病瘦者當擧是上諸鬼神名字呪病瘦者卽得除差是經釋迦文佛口中所出諸鬼神聞是經從今已後悉破解愈佛說經已諸比丘比丘優婆塞優婆夷諸天龍鬼神人民皆受佛恩前爲佛作禮而去佛說摩尼羅亶經

불설주시기병경(佛說呪時氣病經)


동진(東晉) 서역(西域)삼장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1)
주호찬 번역


“부처님께 귀의합니다[南無佛]. 부처님의 법에 귀의합니다. 비구스님께 귀의합니다. 과거 일곱 분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께 귀의합니다. 제가 송하는 주문(呪文)으로 하여금 제가 바라는 바대로 이루어 주소서.”

아카니니카니아카야니카니아비라만다리바디니바디리2)
阿佉尼尼佉尼阿佉耶尼佉尼阿毘羅慢多利波池尼波提梨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법에 귀의합니다. 비구스님께 귀의합니다. 과거 일곱 분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현재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께 귀의합니다. 모든 스승님들께 귀의합니다. 모든 스승님의 제자들께 귀의합니다. 제가 송하는 주문으로 하여금 제가 바라는 바대로 이루어 주소서.”
만약 어떤 사람이 계절 따라 생기는 병[時氣病]3) 계절에 따라 생기는 유행성 전염병을 말한다.
에 걸렸다면, 실에 일곱 매듭을 지어 그것에 주문을 송하되, 아울러 그 위에다가 귀신의 이름을 써라. 종이나 홰나무 껍질 위에 써서 실 끝에 매달고 이 주문을 송하여라. 이 주문을 송할 때에는 반드시 재계(齋戒)해야 하니, 목욕을 하고 양치질하여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향을 사르러 마음을 바르게 하고 나서 주문을 송하여야 한다.
013_1151_a_14L佛說呪時氣病經南無佛南無法南無比丘僧南無過去七佛南無現在諸佛南無未來諸南無諸佛弟子令我所呪卽從如願阿佉尼尼佉尼阿佉耶尼佉尼阿毘羅慢多利波池尼波提梨南無佛南無法南無比丘僧南無過去七佛南無現在諸佛南無未來諸佛南無諸佛弟子南無諸師南無諸師弟令我所呪卽從如願若人得時氣結縷七過呪之幷書此上鬼神名若紙槐皮上繫著縷頭讀是呪時當齋戒淸淨澡嗽燒香正心乃說之

불설단특라마유술경(佛說檀特羅麻油述經)


동진(東晋)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
최윤옥 번역


부처님께서는 마갈국(摩竭國)의 인사탈산(因沙奪山)에 계셨다.
이때 부처님의 아들인 라운(羅云)은 부처님을 따라서 산에 있었다. 라운은 밤에 누워 있다가 귀신에게 홀림을 당하고는 놀라서 일어났다. 그는 이튿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있으면서 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다.
라운이 손으로 뺨을 괴고 머리를 숙이고서 즐거워하지 않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자 부처님께서 곧 라운에게 물으셨다.
“어찌하여 머리를 숙이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하고 있느냐?”
라운이 말씀드렸다.
“제가 어제 밤에 누워 있다가 귀신에게 홀림을 당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천하에는 살아 있는 사람이 사람을 홀리는 경우도 있고, 산신(山神)이 사람을 홀리기도 하며 ,길이나 물도랑 곁에 있는 귀신이 사람을 홀리기도 하며, 제대로 죽은 귀신이 사람을 홀리기도 하고, 그들이 와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시험하기도 하며, 사람을 두렵게 하여 그 사람의 마음이 굳은지 나약한지를 알아보기도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라운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부처님의 귀신을 쫓는 주문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혹시 귀신이 와서 너를 홀리거든 이 귀신의 이름을 가지고 자비스런 마음으로 귀신에게 말해 주도록 하여라.

아바갈 증증갈 무다살 희지비지 첨바첨 바가라준 유릉무 인륜무지륜무
阿波竭 證證竭 無多薩 憘遲比遲 沾波沾 波迦羅准 維陵無 因輪無指輪無
한사무 인등라 송림라 화림라 바야월라 단다라
漢沙無 因登羅 宋林羅 和林羅 波耶越羅 檀特羅”

부처님께서는 이 『단특라경』을 말씀하시고, 일부러 모든 제자들을 위하여 은경(恩經)을 맺으셨다.
부처님께서 모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급한 자가 있거든 마땅히 읽도록 하여라. 혹시 귀신이 와서 사람을 홀리거든 마땅히 사랑스럽게 여기는 마음과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청정하게 돌이켜서 스스로 오장(五藏)을 보도록 할 것이며, 오장을 생각하도록 하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실 때에는 해와 달이 땅에 떨어져 있었으나 부처님께서 말씀을 끝내시자 지금과 다를 것이 없었다. 부처님께서 이 『단특라경』을 말씀하시자 살아 있는 사람이 와서 사람을 홀리려 해도 사람을 흘리지 못했고, 산신도 또한 사람을 홀리지 못했고, 도로나 도랑 주변의 귀신도 또한 사람을 홀리지 못했고, 비린내가 나게 죽은 귀신도 또한 사람을 홀리지 못했고, 제대로 죽은 귀신도 또한 사람을 홀리지 못하였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은 불로써도 그를 태우지 못했고, 음식에 독을 넣어도 독이 그 사람을 해치지 못했으며, 칼로 죽이려고 하여도 칼이 그 사람에게 향하지 못했으며, 깊은 물에 빠뜨려도 어려움에 처하지 않았다.
무리 가운데 네 종성의 사람들이 있어 조용한 곳으로 가거나 마을 가운데로 가거나 도시 한가운데나 큰 모임이 있는 곳이나 여럿이 앉아 있는 대중처소나 나이 많은 수행자들에게나 도반들이 있는 곳이나 길을 가거나 앉고 누워 있는 곳으로 가다가 수행을 방해하는 자를 만나더라도 그에게 이 경을 읽어 주면 그들이 수행을 방해하지 못했다.
부처님께서는 곧 라운을 위하여 이 경을 말씀하시고 라운으로 하여금 모든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모든 재가 신도들을 위하여 모두 외우게 하셨다.
013_1151_b_03L佛說檀特羅麻油述經 東晉竺曇無蘭譯佛在摩竭國因沙奪山中佛子羅云隨佛在山中羅云夜臥爲鬼神所驚起明日至佛所爲佛作禮卻在一面樹下坐羅云以手扶頰低頭不嘿然不語佛卽問羅云何以低頭如畏怖狀羅云言我昨日夜臥爲鬼神所嬈佛語羅云天下或生人嬈人或山神嬈人或道溝邊鬼神嬈人善死鬼神嬈人來欲試人經道恐人欲知其心堅濡佛語羅云汝取佛辟鬼神呪後儻有鬼神來嬈汝者持是鬼神名字以慈心說之阿波竭 證證竭 無多薩喜遲比遲沾波沾 波迦羅准 維陵無因輪無指輪無 漢沙無 因登羅 宋林羅和林羅 波耶越羅 檀特羅佛言是檀特羅經佛故爲諸弟子結恩經佛告諸弟子有急者當讀之神儻來嬈人者當持慈心哀心淨還自視五藏思念五藏佛說是經時月尚有墮地佛語終不有異今佛說是檀特羅經以說生人欲來嬈人者不得嬈人山神亦不得嬈人道溝邊鬼神亦不得嬈人腥死鬼神亦不得嬈人善死鬼神亦不得嬈人聞是語火爲不然食飯得毒毒爲不行欲殺人刀爲不向溺深水中爲不沒難有四子人行空閑處若行縣邑中國中若對會若大坐中耆老中伴侶步行中坐臥中値有蠱道家者讀是經蠱道爲不行佛卽爲羅云說使羅云爲諸比丘比丘尼優婆塞婆夷及諸白衣皆令諷誦之

불설벽제적해주경(佛說辟除賊害呪經)


4)
주호찬 번역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법에 귀의합니다. 비구 승가에게 귀의합니다. 과거의 일곱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들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께 귀의합니다. 모든 스승들께 귀의합니다. 모든 스승의 제자들께 귀의합니다. 묵리벽리귀신왕(默利薜利鬼神王)께 귀의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곧 이 주문[呪]을 말한다.
“제가 외우는 주문(呪文)으로 하여금 모든 것이 바라는 바와 같아지게 하여지이다.
북쪽에 건타마하술(健陁摩訶術)이라 하는 산이 있었고, 그 산에 묵리음리(默利陰利)라는 귀신왕(鬼神王)이 있었으며, 그곳에 머물러 사는 네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 네 자매는 누구인가 하면 안단니(安檀尼)ㆍ염마니(閻摩尼)ㆍ예마니(瘞摩尼)ㆍ무가니(無呵尼)입니다.
안단니는 도적으로 하여금 눈이 멀게 하고, 염마니5) 고려대장경에는 무가니로 되어 있으나 문맥상 염마니(閻摩尼)가 되어야 한다.
는 도적으로 하여금 머무르게 하고, 예마니는 도적으로 하여금 앉게 하고, 무가니는 도적으로 하여금 어리석게 만듭니다.
어리석은 것이 마치 구라리(漚羅利)ㆍ무라리(無羅利)ㆍ단지차(壇抵遮)ㆍ파두마(波頭摩)ㆍ차가리(遮迦利)와 같아서 마땅히 도적으로 하여금 입이 다물어지게 하고 밧줄이 풀려서 도적으로부터 풀려나게 하여지이다.”
이와 같이 주문을 외우고 곧 이렇게 말한다.
“제가 아무개 및 약간의 사람들을 위해 옹호하여 주어서 삿된 해로움을 물리쳐 모두가 편안함을 얻게 하여지이다.”
처음에 이 경(經)을 외울 때에는 마땅히 그 달의 29일에 외울 것이며, 부처님 앞에 일곱 개의 등불을 켜고 교향(膠香)을 사르고 꽃을 뿌리고서 이 주문을 일곱 번 외운다.
그리고 묵리라귀신왕(默利羅鬼神王)에게 주문을 외우고 축원을 하여 복덕(福德)을 얻게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등불을 켜고 향을 사르며 꽃을 뿌리고 축원을 한다.
다음에 귀자모(鬼子母)를 위하여 일곱 개의 등불을 켜고 향을 사르고 꽃을 뿌린다. 또한 마땅히 이 경(經)을 일곱 번 읽고 주문을 외우고서 알리되, 이와 같이 하면 곧 바라는 바와 같이 될 것이다.
013_1151_c_14L佛說辟除賊害呪經南無佛南無法南無比丘僧南無過去七佛南無諸佛南無諸佛弟子無諸師南無諸師弟子南無默利薜利鬼神王禮是已便說是呪令我所皆從如願北方有山名健陁摩訶術有鬼神王名默利陰利居止彼有四姊弟何等爲四安檀尼 閻摩尼 瘞摩尼 無呵尼安檀尼 令賊目盲 無訶尼 令賊住瘞摩尼 令賊坐 無訶尼 令賊愚癡癡如是 漚羅利 無羅利 壇抵遮波頭摩 遮迦利 當使賊 口齒噤至解縷 乃得脫說如是呪已便言我爲某甲若干人作擁護辟邪害皆令得安隱始諷誦是經時當用月二十九日佛前然七燈燒膠香散花說是呪七幷呪願默利羅鬼神王使得福德亦爲然燈燒香散花復爲鬼子母然七燈燒香散花亦當說是經七過後呪乃告當如是語從如願

불설주소아경(佛說呪小兒經)


동진(東晉) 서역(西域)삼장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6)
주호찬 번역


라나다라 마라디리 담바라디리 후루수 무루수 문사 국사국차7)
羅那多羅 摩羅提離 躭波羅提利 吼樓壽 無樓壽 聞闍 輂叉輂差

“부처님께 귀의합니다[南無佛]. 부처님의 법에 귀의합니다. 비구스님께 귀의합니다. 과거 일곱 분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제자 분들께 귀의합니다. 제가 송하는 주문으로 하여금 곧바로 제가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 주소서.”
어린아이가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픈 경우에 이 주문을 일곱 번 송하면 곧 나을 것이다.
013_1152_a_15L佛說呪小兒經羅那多羅 摩羅提離 耽波羅提利吼樓壽 無樓壽 聞闍 輂叉輂差南無佛南無法南無比丘僧南無過去七佛南無諸佛南無諸佛弟子我所呪卽從如願若小兒頭痛腹痛當說七過卽愈

불설주치경(佛說呪齒經)


동진(東晋)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
주호찬 번역


“부처님께 귀의합니다[南無佛]. 부처님의 법에 귀의합니다. 비구스님께 귀의합니다. 사리불(舍利弗) 비구와 대목건련(大目乾連) 비구께 귀의합니다. 각의(覺意)께 귀의합니다.
변방의 북쪽에 건타마하연산(健陁摩呵衍山)이 있는데, 그곳에는 충왕(虫王)이 있으니, 이름이 차후무(差吼無)이며, 아무개의 어금니 속에서 산다고 합니다.
이제 사자(使者)를 보내어 감히 아무개의 어금니와 어금니의 뿌리를 먹지 못하게 할 것이니, 어금니 속과 어금니 주변에 있는 벌레가 곧바로 그릇 속으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마치 구라륵선(鳩羅勒蟮)과 같이 될 것이니, 범천(梵天)이 이 주문을 권하였습니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제가 송하는 주문으로 하여금 제가 원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 주소서.”
013_1152_a_22L佛說呪齒經 東晉竺曇無蘭譯南無佛南無法南無比丘僧南無舍利弗大目乾連比丘南無覺意名邊北方健陁摩呵衍山彼有虫王差吼無在某牙齒中止今當遣使者無敢食某牙及牙根中牙根中牙邊不卽下器中頭破作七分如鳩羅勤蟮梵天勸是呪南無佛令我所呪皆從如願

불설주목경(佛說呪目經)


동진(東晉) 서역(西域)삼장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8)
주호찬 번역


퇴지부바지부 알타바지부 구리부 구리비부 구라구라비부 사리사라바리
頹吱敷般吱敷 頞吒般吱敷 鳩離敷 鳩離比敷 鳩羅鳩比敷 沙離莎波提
부 이리부 이라이부 이람별부9)
敷 伊離敷 伊羅移敷 伊臈鱉敷

눈[目]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 이 주문을 일곱 번 송하면 곧 낫는다.
013_1152_b_08L佛說呪目經頹吱敷般吱敷 頞咤般吱敷 鳩離敷鳩離比敷 鳩羅鳩花比敷 沙離莎花波提敷 伊離敷 伊羅移敷伊臈鼈敷 若目痛呪七過卽愈

불설안택다라니주경(佛說安宅陁羅尼呪經)


실역(失譯)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의 기타림(祇陁林)에 있는 급고정사(給孤精舍)에서 대비구(大比丘) 대중 1,250명과 대보살(大菩薩) 대중 4만 명과 함께 계셨다.
그곳에는 사바세계(裟婆世界)의 주인인 범천왕(梵天王)과 석제환인(釋提桓因)과 4대천왕(大天王)인 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ㆍ비루륵기(毗樓勒䩭)천왕ㆍ비루박차(毗樓博叉)천왕ㆍ비사문(毗沙門)천왕이 28부(部)의 귀신대장군(鬼神大將軍)을 거느리고 왔으며, 이와 같은 등의 모든 천신과 사람 8만 4천의 아리다(阿利多)가 그들의 자식과 권속들을 거느리고 모두 와서 부처님의 회상(會上)에 있었다.
그 때 이 부처님의 세계로부터 10만 억의 불국토를 지나가서 세계가 있었는데, 그 세계의 이름은 중화(衆花)였다. 부처님의 명호는 최승등왕(最勝燈王)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시며, 지금 현재에도 설법을 하고 계시는데 그 부처님께서 대광(大光)과 무량광(無量光)이라고 하는 두 보살을 보내시며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너희들이 이 다라니주(陁羅尼呪)를 지니고 사바세계로 가서 석가모니부처님께 드리도록 하여라. 이 다라니주는 이익됨이 많고 중생들로 하여금 기나긴 밤에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며, 크고 좋은 이익과 색력(色力)과 명예를 얻게 할 수 있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곧 주(呪)를 송하셨다.

다냐타 바라수례 수례 수례례 사마뎨 마하사마뎨 사만뎨 마하
多跌他 波羅殊隷 殊隷 殊隷隷 沙摩鞮 摩訶娑摩鞮 娑慢帝 摩訶
사만뎨 사례 사라례 사바하10)
娑慢帝 娑隷 娑羅隷 莎 呵

이때 그 두 보살은 부처님으로부터 다라니주를 받아 지니고서 비유하자면 힘센 장정이 팔뚝을 구부렸다 펴는 짧은 시간에 중화국(衆花國)으로부터 사라져 사위국의 기타림 안에 있는 급고독정사(給孤獨精舍)에 도착하였다.
이때 두 보살은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머리를 땅에 대어 부처님 발에 예배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머물러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세계로부터 10만억의 불세계(佛世界)를 지나가면 중화(衆花)라는 세계가 있는데, 그 세계의 부처님 명호는 최승등왕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시며 지금 현재에도 설법하고 계십니다. 그 부처님께서 저희들을 보내셔서 세존께 안부를 여쭙도록 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질병이 없으시고 번뇌가 없으시며 기력을 평안하신지요?
여러 제자분들께서 마구니[魔]ㆍ천(天 : deva)ㆍ귀신[鬼]ㆍ나찰(羅刹)ㆍ부다(部多)11) 범어로 Bhūta. 오취(五趣)에 생하는 것이라는 뜻. 따라서 부타는 유정(有情)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는 귀신의 일종으로 화생(化生)한 것을 말한다. 이 귀신은 찰나에 3천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신통이 있다고 한다.
ㆍ구반다(鳩槃茶)ㆍ부단나(富單那)ㆍ비사차(毗舍遮)ㆍ아귀(餓鬼)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ㆍ약간의 인귀(人鬼)ㆍ건타귀(乾陁鬼)ㆍ역병귀(疫病鬼)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귀신,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귀신, 방도귀(方道鬼), 시체를 일어나게 하는 귀신, 하루 동안 병을 앓게 하는 귀신, 이틀 동안 병을 앓게 하는 귀신, 사흘 동안 병을 앓게 하는 귀신, 나흘 동안 병을 앓게 하는 귀신 내지 7일 동안 병을 앓게 하는 귀신ㆍ언제나 병을 앓게 하는 귀신 등 이와 같은 여러 횡액에 끄달리지 않으시도록 최승등왕여래께서 저희들에게 다라니주(陁羅尼呪)를 주시어 와서 세존께 드리게 하셨으며, 또한 사바세계의 중생들로 하여금 기나긴 밤에 평안하여 크고 좋은 이익과 색력과 명예를 얻게 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두 보살은 앞에서와 같이 주(呪)를 말씀드렸다.
그 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주를 받아 지니고 읽고 송하여서 모두를 이롭게 하며 남을 위하여 해설하여 주고 베껴 써서 이 다라니주에 공양 올리도록 하여라.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나오시기도 어렵거니와 이 주를 지니는 것도 또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니라. 아난아, 만약 이 주를 받아 지니고 읽고 송하여서 모두를 이롭게 한다면 큰 복과 이익을 얻을 것이니라.”
013_1152_b_13L佛說安宅陁羅尼呪經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陁林中給孤精舍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大菩薩衆四萬人俱娑婆世界主梵天王釋提桓因四大天王提頭賴咤天王毘樓勒叉天王毘樓博叉天王毘沙門天王將二十八部鬼神大將軍如是等諸天八萬四千阿利將其子及眷屬悉來在會爾時去此佛世界過十萬億佛土世界名衆花佛號最勝燈王如來應供等正覺今現在說法遣二菩薩名大光二名無量光而告之言善男汝等持此陁羅尼呪至娑婆世界與釋迦牟尼佛此呪多所饒益能令衆生長夜安隱獲大善利色力名譽說呪曰多跌他 波羅殊隸 殊隸 殊隸隸沙摩鞮 摩訶娑摩鞮 娑慢帝摩訶娑慢帝 娑隸 娑羅隸莎呵二菩薩從佛受持陁羅尼呪譬如壯夫屈申臂項衆花國沒到舍衛國祇陁林中給孤獨精舍二菩薩前詣佛所頭面禮足卻住一面而白佛言世尊去此世界過十萬億佛土有世界名衆花佛號最勝燈王如來應供等正覺今現在說法遣我等來問訊世尊少病少惱氣力安不諸弟子等不爲若魔若天若鬼若羅剎若部多若鳩槃茶若富單那若毘舍遮若餓若阿修羅若迦樓羅若干人鬼乾陁鬼疫病鬼若使人狂鬼若亂人心鬼若方道鬼若起尸鬼若一日發病鬼若二日若三日若四日乃至七日發病鬼若常發病鬼如是等諸橫之所惱者最勝燈王如來遣陁羅尼來與世尊亦欲令此娑婆世界衆長夜安隱獲大善利色力名譽呪如上爾時佛告阿難汝當受持讀誦通利爲他解說書寫供養此陁羅尼呪以者何佛出世難持是呪亦復甚難阿難若有受持讀誦通利得大福利佛說摩尼羅亶經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원문에는 ‘동진서역삼장축담무란역(東晉西域三藏竺曇無蘭譯)’이라는 글자가 없으나, 원본(元本)과 명본(明本)을 참고하여 삽입하였다.
  2. 2)akaninikani akayanikani abilamantale pakṣinipatri.
  3. 3)계절에 따라 생기는 유행성 전염병을 말한다.
  4. 4)신수장경에는 원본(元本)과 명본(明本)에는 모두 있고 지금 『동진록(東晉錄)』에 붙여져 있다고 되어 있으며, 『법계성범수륙대재법륜보참(法界聖凡水陸大齋法輪寶懺)』에도 『동진록』에 붙여져 있다고 되어 있다.
  5. 5)고려대장경에는 무가니로 되어 있으나 문맥상 염마니(閻摩尼)가 되어야 한다.
  6. 6)원문에는 ‘동진서역삼장축담무란역(東晉西域三藏竺曇無蘭譯)’이라는 글자가 없으나, 원본(元本)과 명본(明本)을 참고하여 삽입하였다.
  7. 7)lanadala maladhili dambhaladhili hulukṣu ulukṣu muñcanikṣaniṭha.
  8. 8)원문에는 ‘동진서역삼장축담무란역(東晉西域三藏竺曇無蘭譯)’이라는 글자가 없으나, 원본(元本)과 명본(明本)을 참고하여 삽입하였다.
  9. 9)thuciphupaciphu acapacaphu kuliphukulibiphu kulakulabiphu śale śalabodhi phu ili phu ila i phu ilabi phu.
  10. 10)tad yathā prasuli suli sulili sammate mahāsammate saṃmate mahāsaṃmate sali sarali svāhā.
  11. 11)범어로 Bhūta. 오취(五趣)에 생하는 것이라는 뜻. 따라서 부타는 유정(有情)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는 귀신의 일종으로 화생(化生)한 것을 말한다. 이 귀신은 찰나에 3천의 세계를 돌아다니는 신통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