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3_1153_b_01L불설현사발타소설신주경(佛說玄師颰陁所說神呪經)


동진(東晋) 천축삼장 축담무란(竺曇無蘭) 한역
주호찬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나열기국(羅閱祇國)의 앵무수(鸚鵡樹) 사이에 계셨다.
이때 어떤 한 다른 비구가 죽원(竹園)에서 나열기국을 떠나가다가 도중에 뱀에게 물리고 다시 귀신에게 씌었으며, 다시 도적에게 겁탈을 당하였다.
그때 부처님께서 곧 그 비구가 있는 곳으로 가셨는데 현사(玄師)인 발타(颰陁)가 부처님을 따라서 함께 갔다.
현사인 발타가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에게 술법(術法)이 있는데 매우 신령스럽습니다. 이제 제가 주문[呪]을 하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발타야, 네가 주문을 하여 없어지게 하는 것은 피해가 있게 하는 것이다.”
발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후세에 나라와 나라가 서로 침공할 것이며, 도적과 도적이 서로 겁탈할 것이며,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끼리 다시 서로가 겁탈을 할 것이며, 귀신 또한 겁탈할 것이며, 독과 독이 서로 해치게 될 것입니다. 만일 어떤 비구가 산 속에 있으면서 나무 아래에 앉아 수행을 하거나 다섯 가지 납의(納衣)를 입고 맨땅에 앉아 수행을 하거나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마땅히 저를 해치는 일이 없게 한다면 모두가 편안하여 이와 같은 병통이 없게 할 것입니다.

싱심미니 울자리슈리바디 산우혜비바다니
僧深味尼 鬱遮梨首利拔提 珊于亐披拔陁泥

이와 같은 주문은 입으로 하는 말을 끊고 모든 미혹을 끊으며 모든 병통을 끊는 것이니, 이것들은 모든 열차(閱叉)들이 만드는 미혹함입니다.

수마도 마하 요사난 마하 열사범 마요 마하 열사 인하라 기마하
須摩菟 摩呵 曜沙難 摩訶閱叉梵 摩曜 摩訶閱叉 因呵羅 其摩呵
열사하기반마하
閱叉呵祇槃摩呵

이 모든 열차들은 귀신 가운데에서 존귀한 자들인데 저의 이름을 인하여 저에게 병을 주려고 하는 모든 열차와 남을 해치는 모든 열차들을 속여서 제가 그들 모두로 하여금 사람이 있는 곳을 알지 못하게 하고, 그들의 눈을 가려서 모든 사람들을 보지 못하게 하며, 그들 모두로 하여금 그들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곧 이렇게 말합니다.

래라지귀신마하 라지귀신 래도륵 마하도륵 인지도라 래범 마하도라 마하
來邏持鬼神摩呵 邏持鬼神 來兜勒 摩訶兜勒 因持兜羅 來梵 摩訶兜羅 摩呵
범마도라 래열사도라하다득 도륵수라구사도륵 마하수라사도륵
梵摩兜羅 來閱叉兜羅呵多得 兜勒首羅俱沙兜勒 摩呵首羅沙兜勒

저의 이름으로 인하여 원수 사이로 있는 모든 사람들을 속여서 서로 제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자들을 제가 모두 구제하여 주고, 양쪽을 덮어서 서로 보지 못하게 하며, 동아줄로 묶여 있는 사람과 쇠고랑에 묶여 있는 사람과 산란한 생각에 매여 있는 사람들을 모두 부처님께 귀의시켜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해탈하여 부처님께 귀명하게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 귀의하면 크게 길할 것입니다.”
013_1153_b_01L佛說玄師颰陁所說神呪經東晉天竺三藏竺曇無蘭譯聞如是一時佛遊於羅閱祇國中鸚鵡樹閒是時有一異比丘於竹園去羅閱祇國適在中閒爲蛇所齧復爲鬼神所著復爲賊所劫見佛爾時往到是比丘所玄師颰陁隨佛俱玄師颰陁卽白佛言我有術甚神今欲爲呪佛言止止颰陁汝所呪莫令有傷害颰陁白佛言後當國國相攻伐賊賊更相劫相增者復爲相劫鬼神更劫毒毒更相害若有比丘在山中樹下坐被五納衣若露地坐輩弟子當令無有害我者皆令安隱無有病痛如是僧深味尼 鬱遮梨首利拔提 珊于亐披拔陁泥如是呪斷口語斷諸迷斷諸病痛諸閱叉皆作是迷須摩菟摩呵曜沙難 摩訶閱叉梵 摩曜 摩訶閱叉 因呵羅 其摩呵閱叉呵祇槃摩呵是諸閱叉在鬼神中尊我字因偸諸欲病者害人者我皆使不知人處蔽汝眼令不見一切人皆使不得其便當爾之時便呼言來邏持鬼神摩呵 邏持鬼神來兜勒摩訶兜勒 因持兜羅 來梵摩訶兜羅 摩呵梵摩兜羅 來閱叉兜羅呵多得 兜勒首羅俱沙兜勒摩呵首羅沙兜勒我字因偸諸怨家相求便者我皆救覆蔽兩不相見爲繩索所縛鎖械所縛亂意所縛俱歸命佛一切皆解歸命佛時南無佛大吉佛說玄師颰陁所說神呪經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