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3_1249_b_02L
허공장보살능만제원최승심다라니구문지법(虛空藏菩薩能滿諸願最勝心陀羅尼求聞持法)
- 금강정경(金剛頂經) 성취일체의품(成就一切義品)에서 나옴 -


선무외(善無畏) 한역
최민자 번역


이때 박가범(薄伽梵)께서는 제바라밀평등성삼마지(諸波羅蜜平等性三摩地)에 들어 계시다가 정(定)으로부터 일어나시어 곧 이 능만제원허공장보살최승심다라니(能滿諸願虛空藏菩薩最勝心陀羅尼)를 말씀하셨다.

나모 아가 사 아 바 야 옴 아리 가 마리 모리 사바
南牟阿迦去引舒可反二魚羯反去引余可反三阿唎麽唎慕唎莎嚩



박가범께서 말씀하셨다.
“이 다라니는 과거ㆍ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말씀하신 것이니, 만약 항상 이 다라니를 염송하면 시작도 알 수 없는 오랜 옛날부터 지어온 5무간죄(無間罪) 등의 모든 죄와 업장이 모두 씻은 듯이 소멸되고, 언제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이 함께 호념(護念)하심을 얻으며, 성불하기 이전에 태어나는 곳마다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께서 항상 지키고 보호하시고, 모든 유정(有情)들이 수행자를 보고 항상 즐겁도록 하며, 가지고 있는 모든 착한 소원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모든 괴로움과 질병이 모두 씻은 듯이 소멸되며, 항상 인간세상이나 천상세계에 태어나고,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으며,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전생의 일을 기억하게 되나니 설령 여법(如法)하게 시행하지 않고 다만 이 다라니를 항상 염송하기만 하여도 얻는 복덕이 이와 같을 것이다.
만약 여법하게 이 다라니를 수지하여 문지(聞持)1)를 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흰 비단이나 흰 모직물이나 혹은 깨끗한 판자에 먼저 보름달을 그리고, 그 보름달 안에 허공장보살상을 그리되, 그 크기는 최하 1주(肘)2)보다 작지 않게 하고, 혹시 이보다 크게 되면 능력에 따라 허공장보살과 보름달의 크기를 크게 하거나 작게 하여 서로 어울리게 한다.
허공장보살의 몸은 금색(金色)이며, 보련화(寶蓮花) 위에 반가부좌(半加趺坐)를 하고 앉되, 오른쪽 다리로 왼쪽 다리를 누르고, 얼굴 모습은 특별히 미묘(微妙)하며, 빙그레 미소 짓고[凞怡] 기뻐하는 모습으로 그리고, 보관(寶冠) 위에는 결가부좌(結加趺坐)하고 앉아 계신 다섯 부처님의 모습을 그리도록 한다. 허공장보살의 왼손에는 연붉은색이 감도는 백련화(白蓮花)를 들고 있고, 화대(花臺) 위에 여의보주(如意寶珠)가 있는데, 여의보주는 폐유리색(吠琉璃色)이고, 노란빛과 불꽃을 내고 있으며, 오른손은 여제원인(與諸願印)을 짓고 있는데, 다섯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뜨리고 손바닥을 밖으로 드러낸 것으로 여원인(與願印)의 인상(印相)이다.
화상(畵像) 그리기를 마치고 나면 반드시 공터의 조용한 곳이나, 혹은 깨끗한 방이나 탑묘(塔廟)나 산꼭대기나 나무 아래 등 한 곳을 정해 이 화상을 안치하되, 정면으로 서쪽을 향하게 해야 하나, 혹은 북쪽을 향하는 것도 괜찮다. 깨끗한 물건으로 화상을 덮어 놓고, 따로 나무로 사각형의 만다라단(曼茶羅壇)을 하나 만드는데, 크기는 최하 1주(肘)로 하며, 이보다 크면 역시 그에 따라 크기를 맞춘다. 단 아래에는 다리를 네 개 놓거나, 혹은 나무 조각을 서로 합하여 괴어서 단의 윗면으로부터 땅까지의 거리가 반드시 손가락 네 개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단을 만들 판자는 단목(檀木)이나 침목(沉木)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렇지 않으면 백목(柏木) 등 향기가 있는 나무로 만들어도 괜찮다.
여법하게 단을 만들고 나면 화상 앞에 놓고, 그 다음에 반드시 다섯 가지 공양물(供養物)을 격식에 맞게 갖추어 놓아야 한다. 이른바 바르는 향, 갖가지의 꽃, 태우는 향, 음식과 등명(燈明)이다. 바르는 향은 백단목(白檀木)을 갈아서 만들며, 꽃은 그 시기에 약초(藥草)에서 피어난 것이면 충분하지만 만약 꽃이 피지 않는 시기이면 반드시 멥쌀이나 태운 메밀, 혹은 귤나무나 백목 등의 잎, 혹은 정향(丁香)을 꽃 대신 써도 되며, 태우는 향은 다만 침향(沈香)ㆍ단향(檀香)ㆍ용뇌향(龍腦香)만을 형편에 따라 쓴다. 음식은 냄새가 강한 것과 더러운 것은 제외하고 매번 반드시 새로 만든 정갈한 음식을 쓰며, 등명은 소에서 얻은 소(酥)를 쓰되, 기름도 괜찮다. 이러한 공양물들을 모두 갖추어 준비할 때에는 반드시 이른 새벽에 손발과 얼굴을 씻어 청정(淸淨)하고 여법하게 하여 모두 준비되면 단변(壇邊)에 놓아둔다.
그런 후 밖에 나가 다시 깨끗한 물에 손을 씻고 나서 수인(手印)을 짓고 손바닥에 정수를 담아 받쳐 든 다음 다라니를 세 번 염송하고 곧 그 물을 마시도록 한다. 그 수인의 인상은 먼저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펴고,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구부려서 향을 쥔 것처럼 서로 칼을 맞대는 모양으로 만들면, 이것이 허공장보살여의보주성판일체사인(虛空藏菩薩如意寶珠成辦一切事印)이다.
다시 이 수인을 짓되 전처럼 물을 받쳐 들고 다라니를 세 번 염송한 다음 정수리와 몸에 그 물을 뿌려 안팎으로 모든 것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이어서 반드시 화상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禮拜)하고, 보살님을 향하여 반가부좌하고 앉아 화상을 덮었던 것을 들어서 치운다.
이어서 반드시 호신수인(護身手印)을 지어야 하나니, 호신수인의 인상은 먼저 오른손을 든 다음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이 향을 잡은 것처럼 서로 끝을 맞대는 모양을 하고, 검지손가락의 둘째 마디를 구부리되, 첫째 마디는 아주 곧게 하여야 비로소 인상이 여법하게 된다. 이렇게 수인을 지은 후에 정수리 위에 올려놓고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한 후, 오른쪽 어깨 위에 놓고 다시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하고, 왼쪽 어깨ㆍ가슴ㆍ목구멍에서도 또한 이렇게 한다. 이렇게 호신법을 마치면 모든 부처님과 허공장보살께서 거두어 주시어 이 사람의 모든 죄와 업장이 곧 다 씻은 듯이 소멸되고,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며, 복덕과 지혜가 더욱 늘어나고, 모든 마군과 비나야가(毗那夜迦)가 모두 해를 입힐 기회를 얻지 못한다.
다시 앞의 수인을 짓고 손바닥에 깨끗한 물을 담아 받쳐 들고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하여 바르는 향 등 모든 공양물과 단(壇)과 단이 있는 근처의 땅에 뿌리도록 한다.
다시 앞의 호신수인을 지어 바르는 향 위에 놓고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하되, 그 밖에 꽃과 태우는 향 등 나무로 만든 단에서도 각각 이와 같이 한다. 이렇게 법을 시행하고 나면 꽃ㆍ향 등의 공양물이 곧 청정하게 된다.
다시 호신수인을 짓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린 다음 다시 아래 위를 가리키되, 다만 수인만 움직이고, 몸은 움직이지 않은 채 다라니를 일곱 번 염송하고, 자신의 뜻에 따라 멀리 했다 가까이 했다 하면서 구역을 나누어[分齊] 시방(十方)을 결계(結界)3)하도록 하라. 이어 반드시 눈을 감고 이 화상과 다름없이 똑같은 허공장보살의 진신(眞身)을 사유한다.
다시 호신수인을 짓고 허공장보살을 청(請)한다고 생각하며, 다라니를 스물다섯 번 염송하고 나서 곧 엄지손가락을 들어 손바닥 안쪽으로 한 번 부르는 듯한 손짓을 하고, 검지손가락도 앞에서와 같이 한다.
다시 이 수인을 짓고 다라니를 세 번 염송한 다음 화상[㡧] 위에 연꽃으로 자리를 만들고, 다시 보살께서 오셔서 이 연꽃 위에 앉으신다고 생각한다. 곧 눈을 뜨고 보살을 친견(親見)하고 나서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라는 마음을 내고, 허공장보살의 진신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라니를 세 번 염송하고 앞에서와 같이 수인을 지은 후 다음과 같이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지금 보살께서 이곳까지 오셨으니, 이 다라니의 힘은 저의 능력으로 감당할 만한 것이 아니옵니다. 오직 바라옵나니 존자(尊者)시여, 잠시만 이곳에 머물러 주소서.’
이어서 바르는 향을 들고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하고 나서 그 단을 칠한 다음 다시 꽃을 들고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한 후 단 위에 흩어 뿌린다. 태우는 향ㆍ음식ㆍ등명(燈明)도 순서대로 들되, 모두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하며, 손에 들고 공양하고 난 다음 단변에 놓도록 한다. 다시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복덕과 지혜는 오랜 세월 동안 수행한 감화[熏修]로 생긴 것이니, 당기[幢]ㆍ번기[幡]와 산개(傘蓋)와 청정한 향과 꽃과 보배로 만든 온갖 장신구들로 모두 보기 좋게 장엄(莊嚴)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다시 수인을 짓고 다라니를 한 번 염송하되, 앞에서와 같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모든 공양물들이 다 준비되면, 곧 공양물들을 여래(如來)와 보살들에게 공양한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이 운심공양(運心供養) 중에 가장 훌륭한 것이다.
만약 바르는 향 등의 공양물을 마련할 수 없으면, 다만 두 번째 운심공양을 하기만 하여도 법이 성취된다. 즉 수인을 짓고 염주(念珠)를 들되, 다라니를 염송하면서 염송하는 횟수를 분명하게 기억하며, 염송할 때에는 눈을 감고 보살의 가슴 위에 한 개의 보름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염송하는 다라니의 글자들이 보름달 안에 금색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 글자들이 보름달로부터 흘러나와 수행인의 정수리로 흘러 들어가고, 다시 입으로부터 나와 보살의 발로 들어가 마치 자신이 말하는 것처럼 보살의 발밑에서 공손하게 말씀드려야 한다.
다라니를 그치지 않고 염송하면 생각하고 있는 다라니의 글자들이 순환하여 왕복하기를 마치 바퀴가 구르는 것처럼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만약 몸과 마음이 피곤하면 곧 그치고,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으로 보살을 우러러보아야 한다. 곧 앉아서 예배하며 눈을 감고 다시 보름달을 관(觀)하여 보살이 아주 또렷하게 보이면 반드시 다시 운심공양을 하되, 보름달을 점점 크게 하여 법계(法界)에 두루 가득 차게 하였다가 다시 점점 줄어들게 하면서 관하여 마지막에는 본래의 크기와 같도록 한 후 비로소 관(觀)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또한 앞의 수인을 짓고 다라니를 세 번 염송한 후에 엄지손가락을 들어서 보살을 보내고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오직 바라옵나니 자비로운 마음으로 기쁨을 베풀어 주소서. 다음에 작법(作法)을 행할 때에도 다시 내려오시어 이곳에 강림(降臨)하여 주소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다라니를 염송한다. 힘닿는 대로 하루에 한 번, 혹은 하루에 두 번 시행하고, 처음 시행하는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매일 첫날 한 것처럼 하고, 염송하는 횟수가 많건 적건 처음에 시행한 횟수와 같이 하며, 더 많이 하거나 더 적게 하지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틀어서 총 횟수가 백만 번이 되면 횟수를 세는 것을 마쳐야 한다. 또 소요되는 시일(時日)에는 제한이 없으나 중간에 거르거나 빠뜨리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그런 후일식(日飾)이나 혹은 월식(月飾) 때 힘닿는 대로 음식과 재물 등을 베풀어 보시하며 삼보(三寶)에 공양하고, 곧 보살의 화상과 단을 노지(露地)의 청정한 곳으로 옮겨서 안치한다.
다시 소[牛]에게서 얻은 소(酥) 한 냥(兩)을 준비하여 좋은 구리그릇[熟銅器]에 담아 놓고, 또 유액(乳液)이 있는 나무의 잎 일곱 장과 나뭇가지 한 개를 준비하여 단변에 안치하고, 꽃과 향 등의 공양물을 보통 때보다 몇 배 더하여 공양하되, 공양하는 법은 하나하나가 모두 앞의 법과 동일하다.
공양을 마치고 나면 전에 썼던 나뭇잎을 단에 여러 겹 펼쳐 놓고 다시 나뭇잎 위에 소(酥)를 담은 그릇을 올려놓고 다시 수인을 짓되, 다라니를 세 번 염송하여 이 소(酥)를 호지(護持)한다. 또 나뭇가지로 소(酥)를 젓는데, 손을 멈추지 말고 눈으로는 해와 달을 보고 동시에 또 소(酥)도 보면서 다라니를 한량없이 많이 염송하여라.
처음 월식 때부터 날이 지나 보름달이 되기 전에 소(酥)에 세 가지 상(相)이 나타날 것이니, 첫째는 기(氣)요, 둘째는 연기(煙氣)요, 셋째는 불이다. 이 하품(下品)ㆍ중품(中品)ㆍ상품(上品)의 세 가지 상(相) 중에 공덕(功德)에 따라서 한 가지를 얻으면 법이 성취된 것이다. 이러한 상을 얻고 나면 곧 소(酥)가 변하여 신약(神藥)이 될 것이니, 이 신약을 먹으면 문지(聞持)를 얻어 경을 한 번 듣고 보기만 하여도 글의 뜻을 모두 이해하며, 마음에 기억한 것은 영원히 잊지 않게 된다. 그 밖의 복덕과 이익은 한량없고 끝도 없으나 여기에서는 간략히 몇 가지 공덕만을 말한 것이다. 이렇게 한 가지를 이룬 후에 날이 지나 달이 원만한 보름달이 된 후에도 나머지 두 가지 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법이 성취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반드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 일곱 번을 시행하면 비록 5역죄(逆罪) 등의 지극히 무거운 죄와 업장이 있더라도 또한 모두 씻은 듯이 소멸되어 반드시 법이 성취될 것이다.”
013_1249_b_02L虛空藏菩薩能滿諸願最勝心陁羅尼求聞持法大唐中印度三藏善無畏奉 制譯出金剛頂經成就一切義品爾時薄伽梵入諸波羅蜜平等性三摩地從定起已卽說此能滿諸願空藏菩薩最勝心陁羅尼曰南牟阿迦去引舒可反二魚羯反去引余可反三阿唎麽唎慕唎嚩訶薄伽梵言此陁羅尼是過去現在一切諸佛之所同說若能常誦此陁羅尼者從無始來五無閒等一切罪障悉皆銷滅常得一切諸佛菩薩共所護念乃至未成佛來所生之處虛空藏菩薩恒隨守護令諸有情常所樂諸有善願無不滿足一切苦患皆悉銷除常生人天不墮惡趣生生之處常憶宿命設不加法但能常誦福如是若欲加法持此陁羅尼求聞持者當於絹素白㲲或淨板上先畫滿月於中畫虛空藏菩薩像其量下至不減一肘或復過此任其力辦菩薩滿月增減相稱身作金色寶蓮花上半加而坐以右壓左容顏殊妙熙怡喜悅之相於寶冠上有五佛像結加趺坐菩薩左手執白蓮花微作紅色於花臺上有如意寶珠吠琉璃色黃光發焰右手復作與諸願印指垂下現掌向外是與願印相畫像了已當於空閑寂靜之處或在淨室塔廟山頂樹下隨在一處安置其像面正向西或容向北淨物覆之別作一方木曼茶羅下至一肘過此亦任其壇下安四足或以編附上面去地恰須四指其板若用檀沈作者最爲殊勝不爾或以柏等有香之木爲之亦得如法作已置於像前次應嚴辦五種供具所謂塗香諸花燒香飮食燈明塗香者磨白檀爲之花以隨時藥草所生者充若無時花當以粳米或燒蕎麥或取橘柏等葉或用丁香以充花用燒香但以沈龍腦隨應用之食除薰穢每須新淨燈用牛酥油亦通許當欲具辦此物之時必須晨朝盥洗手面護淨如法具辦足已置在壇邊然後出外復以淨水重洗手已卽作手印掌承淨水誦陁羅尼三遍便卽飮之其手印相先仰舒右手五指屈其頭指與大母指相捻如捻香此是虛空藏菩薩如意寶珠成辦一切事印復以此印如前承水誦陁羅尼三遍竟已灑頂及身卽令內外一切淸淨次應往詣像所至心禮拜面向菩薩半跏而坐擧去像上所覆之物次卽須作護身手印其手印相先擧右手然後以頭指與大母指相捻狀若捻香其頭指屈第二節其第一節極令端直方始印相如法作此印已置於頂上誦陁羅尼一遍次置右肩復誦一遍左肩心喉亦皆如是作此護身法已一切諸佛及虛空藏菩薩攝受此人一切罪障卽皆銷滅身心淸淨福慧增長一切諸魔及毘那夜迦皆不得便復作前印掌承淨水誦陁羅尼一遍灑塗香等諸供養物幷壇及近壇之地復如前作護身手印置塗香上誦陁羅尼一遍餘花香等乃至木壇各皆如是作此法已花香等物卽便淸淨復作護身手印右轉三帀兼指上下但運其印身不動搖誦陁羅尼七遍隨其自心遠近分劑結十方界次應閉目思惟虛空藏菩薩眞身卽與此像等無有復用護身印作意請虛空藏菩薩誦陁羅尼二十五遍已卽擧大母指向裏招一度頭指如舊復作此印誦陁羅尼三遍㡧上蓮花以之爲座想菩薩來坐此花卽便開目見菩薩生希有心作眞身解又誦三遍印如前作是念言今者菩薩來至於是陁羅尼力非我所能唯願尊者暫住於此次取塗香誦陁羅尼一遍用塗其壇次復取花亦誦一遍布散壇上燒香飮食燈明次第取之皆誦一遍手持供養置在壇邊復作念言一切諸佛菩薩福慧熏修所生幡蓋淸淨香花衆寶之具悉皆嚴好復作手印誦陁羅尼一遍如前想念諸供養物悉得成辦卽持供養一切如來及諸菩薩如是運心供養中最如其不能辦塗香等供養之物但作第二運心供養法亦成就卽以手印搯珠誦陁羅尼明記遍數誦時閉目想菩薩心上有一滿月然所誦陁羅尼字現滿月中皆作金色其字復從滿月流出澍行人頂復從口出入菩薩足如自發言諮啓菩薩足下誦陁羅尼未止息來所想之字巡環往來相續不絕如輪而轉身心若惓卽須止息至誠瞻仰便坐禮拜閉目復觀滿月菩薩極明了已應更運心令漸增長周遍法界復漸略觀於最後時量如本已方始出觀又作前手印誦陁羅尼三遍已擧大母指發遣菩薩作是念言唯願慈悲布施歡喜後會法事復垂降赴如是誦陁羅尼隨其力能或一日一上或一日兩上從始至終如初日遍數多少亦如初上不得增前後通計滿百萬遍其數乃終亦無時限然於中閒不容閒闕後於日或月蝕時隨力捨施飮食財物供養三寶卽移菩薩及壇露地淨處安復取牛酥一兩盛貯熟銅器中取有乳樹葉七枚及枝一條置在壇花香等物加常數倍供養之法一一同前供養畢已取前樹葉重布壇復於葉上安置酥器還作手印陁羅尼三遍護持此酥又以樹枝攪勿停其手目觀日月兼亦看酥陁羅尼無限遍數初蝕後退未圓已其酥卽有三種相現一者氣二者三者火此下中上三品相中隨得一種法卽成就得此相已便成神藥若食此藥卽獲聞持一經耳目文義俱解記之於心永無遺忘諸餘福利無量無邊今且略說少分功德如至卻退圓滿已來三相若無法不成就復應更從初首而作乃至七遍縱有五逆等極重罪障亦皆銷滅法定成就虛空藏菩薩能滿諸願最勝心陁羅尼求聞持法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교법(敎法)이나 다라니를 듣고는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2. 2)주(肘)란 척도의 명칭으로 한 자 다섯 치 또는 두 자의 길이를 말한다.
  3. 3)마군의 장난(障難)을 없애기 위하여 인명법(印明法)에 따라 제정한 도량의 구역으로서, 도량을 정결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