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4_0467_a_01L대승삼취참회경(大乘三聚懺悔經)
014_0467_a_01L大乘三聚懺悔經


사나굴다(闍那崛多)ㆍ급다(笈多) 공역
014_0467_a_02L 隋開皇年闍那崛多共笈多等於大興善寺譯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14_0467_a_03L如是我聞
한 때 바가바(婆伽婆)께서 비사리(毘舍梨) 대광명림(大光明林)에서 대 비구의 무리 천여인과 함께 계셨다. 그리고 또 한량없는 많은 보살들이 있었다.
014_0467_a_04L一時婆伽婆在毘舍梨大光明林與大比丘衆千餘人俱復有無量諸菩薩等
그때 세존께서 한량없는 백 천 모든 무리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서 법을 설하셨다.
014_0467_a_06L爾時世尊與於無量百千諸衆前後圍遶而爲說法
그때 장로 사리불이 저 모임에 앉아 있다가 부처님의 위신(威神)을 받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오른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향하여 이렇게 사뢰었다.
014_0467_a_07L爾時長老舍利弗在彼會坐承佛威神從坐而起偏袒右邊右膝著地掌向佛而作是言
“제가 이제 여쭈고자 하는 것이 있사오니,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들으시고 저희들을 위하여 해석하여 주소서.”
014_0467_a_10L我於今者欲有所願佛聽許爲我解釋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네가 묻는 대로 내가 마땅히 해석하여서 네 마음을 기쁘게 하리라.”
014_0467_a_11L爾時佛告舍利弗言汝舍利弗恣汝所問我當解釋令汝心喜
그때 장로 사리불이 부처님의 허락을 받고 기뻐 뛰면서, 그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께 말씀을 드렸다.
014_0467_a_13L爾時長老舍利弗蒙佛聽許解釋所問歡喜踊躍不能自勝以歡喜意而白佛言
“대덕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어떻게 성문승〮〮ㆍ벽지불승과 대승에 머물 수 있나이까? 이 중생들에게는 모든 업장이 있사온데 어떻게 참회하고 어떻게 드러내나이까?
014_0467_a_15L德世尊若善男子善女人等云何欲住於聲聞乘辟支佛乘及住大乘衆生等有諸業障云何懺悔云何發
이를테면 번뇌장ㆍ모든 중생장(衆生障)ㆍ법장(法障)ㆍ전후세장(前後世章)에 대한 것이옵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참회하여야 하나이까? 어떻게 드러내어야 하나이까?”
014_0467_a_19L謂煩惱障諸衆生障法障轉後世云何懺悔云何發露
014_0467_b_01L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사리불이여, 네가 이제 천신과 인간의 많은 안락과 이익을 위하여 이와 같은 것을 여래께 묻는구나. 사리불이여, 잘 듣고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014_0467_a_20L爾時佛告舍利弗言善哉善哉汝舍利弗汝今欲爲多所安樂利益天人能問如來於如是事汝舍利弗汝今應當諦聽諦聽善思念之當爲汝說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훌륭하신 세존이시여, 말씀하여 주옵소서.”
014_0467_b_02L時舍利弗而白佛言善哉世尊唯願解說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014_0467_b_04L爾時佛告舍利弗言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발심하여 성문ㆍ벽지불승이나, 혹은 대승에 머물고자 한다면, 마땅히 주야로 각각 3시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서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이렇게 말할지니라.
014_0467_b_05L汝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等若欲發心住於聲聞辟支佛乘若住大乘是衆生等應於晝夜各在三時從坐而起偏袒右邊右膝著地合十指掌應作是言
‘현재 시방 세계에 계신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항상 세상에 머물러 계시면서 혹은 앉거나 경행하시면서 모든 세존께서 응당 저희를 생각하시고, 저희를 아시옵나이다. 저희를 위한 눈이 되시고, 저희를 위한 지혜가 되시며 저희를 위한 수승함이 되시고, 가장 높음이 되시는 부처님들 앞에서 제가 참회ㆍ발로하나이다.
014_0467_b_09L所有現在十方世界諸佛世尊常住在世若坐經行是諸世尊當憶念我當證知我爲我作眼爲我作智爲我作勝爲作最極我在彼前懺悔發露
제가 무시이래로 윤회하면서 혹은 이생에서 혹은 나머지 생에서 지은 업장과 혹은 스스로 짓고, 혹은 남을 시켜서 지으며, 짓는 것을 보고는 따라서 기뻐한 것과, 번뇌장과 모든 중생장과 법장과 전후 세장과, 혹은 스스로 처음 지은 것과, 남을 가르쳐서 처음 짓게 한 것과 처음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하는 것과, 혹은 스스로 지어서 마치고 남을 가르쳐서 지어서 마치며, 남이 지어서 마침을 보고는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또 부처님을 알지 못하였을 때와 법을 알지 못하였을 때와 승을 알지 못하였을 때거나 혹 또 착한 것을 알지 못하였을 때와 착하지 않은 것을 알지 못하였을 때거나 그리고 또 욕심ㆍ성냄ㆍ어리석음ㆍ탐심ㆍ난심(亂心) 등을 따라서 일으킨 모든 악과, 혹 또 수면에 덮이고, 들뜨며, 혹은 또 의혹하고, 아첨하며, 혹 또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014_0467_b_13L若我無始流轉往來若我此生若於餘生所有業障若自作若教他作見作隨及煩惱障諸衆生障法障轉後世若自初作若教他初作若見初作隨喜若自正作若教他作若見正作隨喜若自作竟若教他作竟若見他作竟隨喜若復未識佛時未識法時未識僧時未知善時未知不善時復隨順於欲瞋癡貪亂心等而起諸若復爲於睡眠所覆若復掉戲復疑惑若復諂曲若復無慚無愧
014_0467_c_01L 혹 또 아만이 높아져서 스스로 크다고 여겼으며, 혹 또 원한과 혐오를 [怨嫌]을 일으키고, 혹 취하여 방일하며, 혹 악심을 일으켜서 부처님의 몸에 피를 내고, 혹 바른 법을 비방하며, 화합승을 깨뜨리고 아라한을 죽이며, 혹 부모를 죽이는, 이와 같은 등의 업을 혹은 스스로 처음 지었고 현재 짓고 이미 지었고, 혹은 남을 시켜서 짓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신업(身業)의 세 가지와 구업(口業)의 네 가지와 의업(意業)의 세 가지와, 중생에게 모든 악의를 일으키고, 혹 또 핍박하고 더럽다고 하고 헐뜯고 욕하고 매도하며, 3승의 중생이 그 허물과 악행을 말하면 혐오하고 미워하고 비방하며, 혹은 사음을 하고, 혹은 사견을 지으며, 혹은 처음 시작하고, 혹은 짓고 있으며 혹은 또 지어 마친 것과,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며,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말한 바를 따라서 계취(戒聚)를 어기어 배반하고 혹은 탑물(塔物)을 훔치며, 사견(邪見)을 일으켰습니다.
014_0467_c_01L復我慢貢高自大若起怨嫌若醉放若起惡心出佛身血若謗正法和合僧殺阿羅漢或殺父母如是等若自初作正作作已若教他作作隨喜身業三種口業有四意三業於衆生所起諸惡意或復逼觸毀辱呵罵三乘衆生說其過惡嫌恨誹或作邪婬或作邪見
혹은 비로소 뜻을 발하고 혹 또 지을 때와 짓기를 끝마친, 이러한 것 등의 악을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며, 지은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부모에게 어기어 배반하고, 혹은 사람의 출가를 막으며, 혹 또 구족계를 받고자 할 때에 의복으로 유애(留礙)를 만들고, 혹은 선정에 들 때나 혹은 생각을 바로 할 때에 장애(障碍)를 지으며, 혹은 이로움과 명예의 선근에 장애를 만드는, 이와 같은 등의 일을 처음 짓고, 짓고 있으며 짓기를 끝마치며,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이와 같이 지은 일체 모든 악을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 앞에서 발로 참회하오니 저를 위하여 증명하시옵소서.
014_0467_c_09L若初始作正作時若復作已自作教他見作隨或隨所說違背戒聚或盜塔物起於邪見若始發意或復作時及作已如是等惡自作教他見作隨喜於父母而起違背或障人出家或復欲受具戒之時爲作衣服留㝵或入禪定時或正念時而作障㝵或於利養名聞善根而爲障㝵如是等事初作時及已作竟自作教人見作隨如是一切所作衆惡今於一切佛世尊前發露懺悔爲證明我
저를 위한 눈이 되시고, 저를 위한 지혜가 되시며, 저를 위한 수승함이 되시고, 저에게 가장 높음이 되시나이다.
014_0467_c_20L與我作與我作智與我作勝與我作極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 앞에서 지심으로 참회하여 발로하옵고, 감히 덮어 감추지 않나이다. 그리고 미래세에 다시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67_c_21L於一切佛世尊前至心懺悔發露不敢覆藏於未來世更不敢作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이미 아시고 저를 보셨사오니 거두어 주시고 밝히어 알게 하소서.
014_0467_c_23L而今一切諸佛世尊已知見我攝受證明
014_0468_a_01L제가 시작이 없는 모든 생사 번뇌 가운데에서 유전(流轉) 왕래하면서 지은 바 악업이 스스로 짓고 남에게 가르치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이 온바, 이와 같은 등의 업으로 응당 악보(惡報)를 받아야 하오니, 혹은 현재에 받고 혹은 미래에 마땅히 받을 것이옵니다.
014_0468_a_01L我所有無始生死諸煩惱中流轉往來所作惡業自作教他見作隨喜是等業應受惡報若復現受若當來
이와 같은 모든 업을 모든 부처님ㆍ세존께서 저를 눈앞에 대하듯이 증명하여 아시나이다. 제게 수승함을 지어주시고, 제게 가장 높음을 지어주시는 모든 부처님 앞에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여 감히 덮어서 감추지 않나이다. 그리고 미래세에 있어 다시는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68_a_05L如是諸業諸佛世尊當證知我如對目前與我作勝與我作極於諸佛前至心懺悔不敢覆藏於未來世更不敢作
과거에 있는 모든 여래ㆍ정변지께서 그때에 옛날에 보살행을 하실 때에 업장과 번뇌장과 모든 중생장과 법장과 전후래세장을 참회하고, 이와 같이 참회하며, 저도 지금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참회하오니 감히 덮어 감추지 않나이다. 그리고 미래세에 다시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미래에 있는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께서 그때에 미래세에 보살행을 하실 때에 업장과 번뇌장과 모든 중생장과 법장과 전후세장을 참회하고, 이와 같이 이미 다시 참회하며, 저도 지금 또한 다시 이와 같이 모든 장애를 발로참회하여 감히 덮어 감추지 않나이다. 참회한 이후에 다시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현재에 있는 시방세계와 일체세계의 모든 여래ㆍ정변지께서 현재에 계실 때 그곳에서 보살행을 하실 때에 업장과 번뇌장과 모든 중생장과 법장과 전후래세장을 참회하고, 이와 같이 이미 다시 참회하며, 저도 지금 이와 같이 발로참회하여 감히 덮어 감추지 않나이다. 미래세에는 다시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68_a_08L所有過去有諸如來正遍知如彼往昔行菩薩行時懺悔業障及煩惱障諸衆生障法障轉後來世如是懺悔我今亦復如是懺悔不敢覆藏於未來世更不敢作所有未來世諸佛如來正遍知者如彼當行菩薩行時懺悔業障煩惱障諸衆生法障轉後世障懺悔已復懺悔今亦復如是懺悔諸障發露懺悔不敢覆藏懺悔已後更不敢作所有現在十方世界一切世界有諸如來正遍知者現住在世如彼往昔行菩薩行時懺悔業障煩惱障諸衆生障轉後來世障懺悔已復懺悔我今亦復如是懺悔業障煩惱障諸衆生轉後來世障懺悔發露不敢覆藏於未來世更不敢作
014_0468_b_01L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께서 혹은 이미 알고 현재 아시며, 혹은 앞으로 아시옵니다. 제가 이제 업장에 덮이어서 마땅히 지옥ㆍ축생ㆍ아귀 혹은 염라왕의 세계에 떨어져서 불ㆍ법ㆍ승의 처소를 멀리 떠나서 핍박과 고뇌의 곳에 떨어질 것이오니, 이러한 업장 등을 이제 모든 부처님ㆍ세존 앞에서 발로ㆍ참회하오니 원컨대 부처님ㆍ세존이시여, 저에게 밝히어 알게 하소서.
014_0468_b_01L如是過去未來現在諸佛如來正遍知者若已現知若有當知我今爲於業障所覆應墮地獄畜生餓鬼若閻羅王世界違背遠離佛法僧處墮於逼迫苦惱之處如是等障今於一切佛世尊前發露懺悔願佛世尊當證知我
가장 수승한 분이시며, 가장 높은 분이시여, 제가 당신 앞에서 모두 다 지극한 마음으로 발로ㆍ참회하여 감히 덮고 감추지 못하오며, 미래세에 다시 감히 짓지 않겠나이다.
014_0468_b_07L爲最勝者爲最極者我於彼前皆悉至心發露懺悔不敢覆藏於未來世更不敢作
제가 이제 여기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오니, 원컨대 저와 중생이 모두 모든 법과 업장을 청정하게 하옵고, 마땅히 일체의 보리를 돕는 법을 청정히 하 여지이다. 원컨대 모두 만족하여 지이다.’ 이와 같은 원을 세 번 말할지니라.
014_0468_b_09L我今於此至心懺悔我及衆生願皆淸淨諸法業障當淨一切助菩提法願皆滿足如是三發於如是願
과거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와 같이 저 세존들께서도 예전에 이와 같이 참회하였고, 이와 같은 참회를 하고나서 일체 법에 장애 없는 청정을 얻으셨느니라.
014_0468_b_12L如過去諸佛如來正遍知者彼等世尊於往昔行如是懺悔如是懺已得一切法無障淸淨
미래세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도, 저 모든 세존이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이 업장을 참회하고는 일체 법에 장애 없는 청정을 얻느니라.
014_0468_b_15L若未來世諸佛如來正遍知者彼諸世尊亦當如是懺悔所有現在十方世界一切世界諸佛業障已得一切法無障淸淨
현재의 시방 세계, 일체 세계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가 지금 세상에 머물러 계시는데, 저 부처님ㆍ세존도 예전에 수행할 때, 또한 다 이와 같이 업장을 참회하고 일체 법에 장애 없는 청정을 얻으셨느니라.
014_0468_b_18L如來正遍知者現住在世彼佛世尊往昔修行亦皆如是懺悔業障得一切法無障淸淨
사리불이여, 그러므로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발심하여 성문승이나 벽지불승에 머물고자하면, 그리고 만약 대승에 머물러서 업장을 청정하게 하고자하면 응당 이와 같이 참회ㆍ발로하여 덮고 감추지 않을 것이며, 미래세에 마땅히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014_0468_b_21L舍利弗以是之故若善男子及善女人若欲發住於聲聞乘辟支佛若住大乘欲淨業障應當如是懺悔發露不應覆藏於未來世不應復
014_0468_c_01L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지옥ㆍ축생ㆍ아귀ㆍ빈천한 생을 여의고자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 발로하여 덮고 감추지 않을지니라. 그리고 미래세에 마땅히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014_0468_c_02L舍利弗若有善男子善女人欲離地獄畜生餓鬼貧賤生者亦當如是懺悔發露不應覆藏於未來世不應復作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찰리(刹利) 대성이나 바라문 대성이나 거사 대가(居士大家)에 태어나서 복락과를 받고자하거나, 혹 또 4천왕천ㆍ33천ㆍ야마천(夜摩天)ㆍ도솔천(兜率天)ㆍ화락천(化樂天)ㆍ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ㆍ범신천(梵身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시천(梵侍天)ㆍ대범천(大梵天)ㆍ정거천(淨居天)ㆍ소정천(少淨天)ㆍ무량정천(無量淨天)ㆍ변정천(遍淨天)ㆍ대신천(大果天)ㆍ무상천(無想天)ㆍ무량신천(無量身天)ㆍ광신천(廣身天)ㆍ소신천(小身天)ㆍ광음천(光音天)ㆍ무뇌천(無腦天)ㆍ선견천(善見天)ㆍ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ㆍ무변공처천(無邊空處天)ㆍ무변식처천(無邊識處天)ㆍ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ㆍ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에 태어나고자 하여 거기에 태어나서 같은 과보를 받고자하면, 응당 이와 같이 업장을 참회하고 이와 같이 발로하여 마땅히 덮고 감추지 않으며 뒤에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014_0468_c_05L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欲生剎利大姓婆羅門大姓居士大家受福樂果若復欲生四天王處三十三夜摩天兜率天化樂天他化自在梵身天梵輔天梵侍天大梵天居天少淨天無量淨天遍淨天大身小身天無量身天廣果天無想天光音天無惱天善見天阿迦尼咤天無邊空處天無邊識處天無所有處非想非非想處天若欲生彼同受果報應當如是懺悔業障如是發露不應覆藏後不更作
그러므로 사리불이여, 수다원과와 사다함과와 아나함과와 아라한과와 벽지불 도를 얻고자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하고 발로하여 업장을 청정하게 한 뒤에는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014_0468_c_16L是故舍利弗得須陁洹果斯陁含果阿那含果羅漢果辟支佛道亦當如是懺悔發露淨於業障後不更作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성취하여 위없는 보리와, 일체종지(一切種智)의 지혜와, 가히 헤아릴 수 없는 지혜[不可稱智]와 일체 삼계의 최승묘지(最勝妙智)를 이루고자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참회하고 발로하며, 뒤에는 다시 짓지 않을지니라.
014_0468_c_19L舍利弗若有善男子善女人欲當成就成無上菩提一切種智智不可稱智一切三界最勝妙智亦應如是懺悔發露後不更作
014_0469_a_01L마땅히 이렇게 알지니라. 여래가 하신 말씀은, 일체 모든 법이 인연을 따라서 있는지라, 혹 생과 멸이 있으나, 과거는 이미 멸하였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현재는 체(體)가 없으며, 업장이 있을 수 없고, 업장처(業障處)도 없으며, 현재 짓는 모든 행위도 또한 업장일 수 없느니라.
014_0468_c_23L應如是知如來所說一切諸法從因緣有或有生滅過去已滅未來未至現在無體無有業障無業障處現作諸行亦無業障
왜 그런가? 여래가 항상 설한대로 일체 모든 법은 공하여 아소(我所)가 없고, 중생이 없으며, 명(命)이 없고, 복가라(福伽羅)가 없으며, 사람(人)도 없고, 마나바(摩那婆)도 없는지라, 본성(本性)이 공적(空寂)한 것이니 이러한 의미에서 일체 모든 법에 업장이 없느니라.
014_0469_a_03L所以者何如來常說一切諸法空無我所無有衆生無有命者無福伽羅無有人者無摩那婆本性空寂以是義故一切諸法無有業障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능히 이와 같은 등의 때[際]에 들면, 이를테면 실지ㆍ무아의 때, 집이 없을 때ㆍ번뇌가 없을 때에 들어가면, 이는 곧 능히 일체의 법장(法障)을 청정히 하여 고요함을 얻느니라.”
014_0469_a_07L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若當能入如是等際所謂實際我之際無有家際無漏際者是則能淨一切法障而得寂靜
이에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대승에 머물러 보살심을 발한 모든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어떻게 마땅히 일체 중생의 선근을 따라서 기뻐하나이까?”
014_0469_a_10L於是舍利弗白佛言世尊是住大乘發菩薩心諸善男子善女人等云何當應隨喜一切衆生善根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보살승에 머무는 선남자ㆍ선여인 등은 마땅히 낮에 세 번 및 밤에 세 번을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는 마땅히 이렇게 말 할지니라.
014_0469_a_13L佛告舍利弗是住菩薩乘善男子善女人等應晝三時及夜三時從坐而起偏袒右邊右膝著地合十指掌應作是言
‘일체 세계의 모든 중생과 중생이 포용하는 존재하는 모든 복덕취(福德聚)를, 혹은 스스로 짓고 혹은 남에게 가르쳐서 짓고 짓는 것을 보고 따라서 기뻐한 것과, 혹은 부처님 곁에서 혹은 법 둘레에서, 혹은 승 곁에서 혹은 복가라의 테두리에서 혹은 보시에 공덕이 되는 일을 행하고, 혹은 지계에 공덕이 되는 일을 행하며, 혹은 평등한 수행에 공덕이 되는 일을 행한, 이러한 것들을 내가 이제 다 모두 따라서 기뻐합니다. 가장 수승하게 따라서 기뻐합니다.
014_0469_a_16L一切世界所有衆生衆生所攝彼等所有諸福德聚若初作若正作若作已若自作若教他作見作隨喜若於佛邊若於法邊若於僧邊若福伽羅邊若行布施福持戒福事若等行福事彼等我今皆悉隨喜最勝隨喜
가장 크고, 가장 묘하며, 가장 극진하고, 가장 청정하며, 같음이 없고, 같음이 없는 것과 같으며, 위가 없고 위가 없는 높음입니다.
014_0469_a_22L最大最妙最極最淨無等無等等無上無上上
모든 부처님께서는 허가하시옵소서. 제가 이제 마땅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014_0469_a_23L諸佛許可我今應當如是隨喜
014_0469_b_01L과거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께서 초발심에서 무여열반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있은 복취, 그것들을 제가 이제 모두 다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014_0469_b_01L所有過去諸佛如來正遍知者從初發心乃至入於無餘涅槃於其中閒所有福聚彼等我今皆悉隨喜
미래의 시방 세계의 모든 세계 가운데에 앞으로 있을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초발심에서부터 닦아 가는 6바라밀ㆍ화합ㆍ복취, 그것들을 제가 이제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겠나이다. 내지 모든 부처님께서 따라서 기뻐함을 허가하심과 같이 따라서 기뻐하겠나이다.
014_0469_b_04L所有未來十方世界諸世界中當有如來應供正遍從初發心所有修行六波羅蜜和合福聚彼等一切我今皆悉如是隨乃至如於諸佛許可隨喜隨喜
또 현재 시방의 일체 모든 세계 가운데에 계신 모든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초발심으로부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그리고는 남음이 없는 열반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있는 바 복취를 제가 이제 다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가장 수승하게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내지 부처님께서 따라서 기뻐함을 허가하심과 같이, 이렇게 따라서 기뻐하나이다.’
014_0469_b_08L復現在一切十方諸世界中有諸如應供正遍知從初發心乃至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乃至入於無餘涅槃於其中閒所有福聚我今皆悉如是隨喜最勝隨喜乃至如佛許可隨喜如是隨喜
사리불이여, 어떠한 생각이 드느냐, 이와 같이 화합 복취에 따라서 기뻐함이 얼마만한 공덕을 얻고, 큰 이익이 있겠느냐?
014_0469_b_14L舍利弗於意云何如是隨喜和合福聚得幾功德有大利益
사리불이여, 만약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이 모두 아라한을 이룬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이 저들을 공경하고 받들어 섬기되 의복ㆍ음식ㆍ탕약ㆍ침상과 깔개등을 목숨이 다하도록 공급한다고 하자, 그가 얻는 복덕이 얼마나 되겠느냐?”
014_0469_b_16L舍利弗若此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衆生所攝彼等一切成阿羅若有善男子善女人供養彼等恭敬奉事給施衣服飮食湯藥牀敷等乃至命終彼所得福寧爲多不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014_0469_b_20L利弗言甚多世尊
014_0469_c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들이 중생에 포섭된 것은 차치하고, 만약 다시 동방으로 항하의 모래알과 같이 많은 모든 세계 중의 모든 중생이, 중생에 포섭된 저들이 다 아라한을 이룬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이 목숨이 다하도록 내지 탕약까지 공양 공급한다면, 이러한 모든 일이, 사리불이여, 네 생각에 어떠하냐?, 그가 얻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014_0469_b_21L佛言舍利弗且置三千大千世界諸衆生等衆生所攝若復東方如恒河沙諸世界中所有衆生衆生所攝者彼等皆得成阿羅若有善男子善女人乃至盡命供養供給乃至湯藥是等諸事舍利弗於汝意云何彼所得福寧爲多不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014_0469_c_04L利弗言甚多世尊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이와 같이 남방ㆍ서방ㆍ북방ㆍ사유ㆍ상하의 항하의 모래와 같은 많은 수의 모든 세계 중의 모든 중생이, 중생에 포섭된 이들이 나한이 된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형체가 다하도록 공양하고 받들어 섬겨서 내지 의복ㆍ탕약 등을 공급하는 등 일을 한다면, 그가 얻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014_0469_c_05L佛告舍利弗如是南方西方北方四維上下恒河沙等諸世界中所有衆生衆生所攝皆成羅漢若有善男子善女人等盡形供養奉事供給乃至衣服湯藥等事所得福寧爲多不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끝을 생각하기가 불가능합니다.”
014_0469_c_10L舍利弗言甚多不可思議能得邊際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佛告舍利弗
“사리불이여, 만약 대승에 머물러서 보살심을 발한 모든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능히 바른 믿음이 있고, 왜곡함이 없으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고 다시 능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따라서 기뻐하면, 사리불이여, 앞에 말한 저 복덕이 이 복취에 견주어 백분의 일도 못되고, 천분ㆍ백천분ㆍ억분ㆍ백억분ㆍ내지 산수로 비유하면 그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014_0469_c_11L若住大乘發菩薩心諸善男子善女人等能有正信無諸諂曲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復能如是隨喜隨舍利弗彼前福德於此福聚百分不及一千分百千分億分百億分乃至筭數譬喩所不及一
사리불이여, 모든 보살들이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능히 구족하기 때문에,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느니라.
014_0469_c_17L舍利弗諸菩薩等如是隨喜能具足故能速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대승에 머물고 또 능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따라서 기뻐하면, 마땅히 이와 같은 무량무변한 큰 복덕취를 얻느니라.
014_0469_c_19L舍利弗若有善男子善女人住於大乘復能如是隨喜隨喜當得如是無量無邊大福德聚
사리불이여, 만약 어느 부인이 여자의 몸을 싫어하고 남자의 몸을 구하고자하며, 앞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하면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따라서 기뻐하고 따라서 기뻐할지니라.”
014_0469_c_22L舍利弗若有婦人厭惡女身欲求男身欲當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亦應如是隨喜隨喜
014_0470_a_01L그 때, 사리불이 또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권청ㆍ화합으로 얻는 복취를 널리 설하여주소서. 모든 천신과 세간의 사람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옵고, 또한 현재와 미래세의 모든 보살들이 광대한 모든 선근을 섭수(攝受)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옵니다.”
014_0470_a_01L爾時舍利弗復白佛言唯願世尊爲我廣說勸請和合所得福聚利益安樂諸天世人亦爲現在及未來世諸菩薩等攝受廣大諸善根故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014_0470_a_05L爾時佛告舍利弗言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사리불이여, 네가 이제 천신과 인간을 많이 이롭게 하고 안락케 하고자 여래께 이와 같은 뜻을 물었다.
014_0470_a_06L善哉善哉舍利弗汝今欲爲多所利益安樂天人能問如來如是之義
사리불아, 너는 이제 잘 듣고 잘 생각하여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014_0470_a_08L舍利弗汝今諦聽善思念當爲汝說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감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듣고자 하오니 원컨대 설하여 주옵소서.”
014_0470_a_09L舍利弗言善哉世尊今欲聞願爲解說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들이 있어 대승에 머무는 자는 마땅히 낮과 밤에 각각 세 번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는 마땅히 이렇게 말할지어다.
014_0470_a_10L佛告舍利弗若有善男子善女人等住大乘者應於晝夜各在三時從坐而起偏袒右邊右膝著地合十指掌應作是言
‘모든 부처님ㆍ세존이시여, 저를 기억하소서.
014_0470_a_13L諸佛世尊當憶念我
시방의 일체 세계에 계신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보리를 증득하시고는 법륜(法輪)을 굴리고자 하시오니, 제가 이제 모두 다 권청하오니, 저 모든 부처님 세존이시여, 모두 다 원컨대 위없는 법륜을 굴리시옵소서. 모든 천신과 인간을 가엾어 하고 안락하고 이롭게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014_0470_a_14L所有十方一切世界所有諸佛如來應供正遍知證菩提已欲轉法輪我今悉皆勸請彼等諸佛世尊皆悉願轉無上法輪爲欲憐愍安樂利益諸天人故
이렇게 세 번 말하여라. 그리고 또 이렇게 하라.
014_0470_a_18L如是三說亦復如是
‘제가 이제 모든 불ㆍ세존께 권청하오니, 오직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위없는 법륜을 굴리시옵소서.
014_0470_a_19L我今勸請諸佛世尊唯願爲轉無上法輪
오직 원컨대 저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법보시를 베푸시옵소서.
014_0470_a_20L唯願彼等諸佛世尊施於法施
원컨대 불ㆍ세존이시여 두루 법회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願佛世尊普設法會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큰 법비를 내리소서.
014_0470_a_21L願諸世尊注大法雨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법의 횃불을 밝히어주옵소서.
願諸世尊然大法炬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큰 법고(法鼓)를 치옵소서.
014_0470_a_22L願諸世尊擊大法鼓
원컨대 모든 부처님ㆍ세존이시여, 법음악을 지으시옵소서.
願佛世尊作法音樂
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큰 법의 나팔(法螺)을 부시옵소서.
014_0470_a_23L願諸世尊吹大法蠡
014_0470_b_01L원컨대 모든 세존이시여, 법의 깃발(法幢)을 세우시옵소서.
014_0470_b_01L願諸世尊建立法幢
원컨대 불ㆍ세존이시여 법으로써 일체 중생을 충족하게 하옵소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법으로써 자유롭게 하옵소서, 세간에 많은 이익ㆍ안락을 주옵소서. 일체 모든 천신과 인간을 연민하기 때문이옵나이다.’
014_0470_b_02L願佛世尊以法充足一切衆生令諸衆生以法自恣多所利益安樂世閒憐愍一切諸天人故
또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 오른편 어깨를 엇메고,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이렇게 생각할 지어다.
014_0470_b_04L又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等欲當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應晝三時及夜三時偏袒右邊右膝著地合十指掌而作是念
‘시방의 일체 세계에 계신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현재 세상에 머물러 계시면서 혹은 머물고 혹은 고행을 하시는데 응당 기억하고 응당 예경하여야 하느니라.’
014_0470_b_08L所有十方一切世界所有一切諸佛世尊現住在世若住若行應當憶念應當禮敬
그리고, 마땅히 이렇게 말할지니라.
應作是言
‘현재하신 시방세계의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수명을 버리시고 열반에 들고자 하시는 분께서는, 제가 모두 권청하오니, 모든 불ㆍ세존이시여, 열반에 들지 마시옵고, 오래 세상에 머무소서.
014_0470_b_10L所有現在十方世界諸佛世尊欲捨壽命入涅槃者我皆勸請諸佛世尊莫入涅槃久住於世
생각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잴 수 없는 겁동안 모든 천신과 인간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시기 위하여 참고 오래 머무시되, 몸과 마음에 피곤이 없도록 하시옵소서.’
014_0470_b_13L不思議劫不可說無有量不可稱劫爲多利益安樂世閒諸天人故堪忍久住無令身心而有疲倦
이렇게 세 번 청할지니라.
如是三請
모든 불ㆍ세존께서 오래 세상에 머무르시도록, 무량겁에 있어서 일체의 세간을, 모든 천신ㆍ인간을 이익ㆍ안락하게 하시기 위하여, 참고 오래 머무시되, 몸과 마음에 피곤이 없으시도록, 이와 같이 권청하는 그 선근으로 응당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리라.
014_0470_b_16L諸佛世尊久住於世於無量劫利益安樂一切世閒諸天人故堪忍久住勿令身心而有疲倦如是勸請彼所善根應當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사리불이여, 너는 이제 마땅히 권청ㆍ회향으로 어느 정도의 복을 얻는 것인지 관찰하여라.
014_0470_b_20L舍利弗汝今當觀勸請迴向得幾許福
사리불이여, 네 생각에 어떠하냐? 만약 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7보로 모든 부처님ㆍ여래께 보시한다면 그 얻는바 복은 얼마나 많겠느냐?”
014_0470_b_21L舍利弗於汝意云何若此三千大千世界滿中七寶持用布施諸佛如來其所得福寧爲多不
014_0470_c_01L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생각으로 헤아려서 알 수 없나이다.”
014_0470_c_01L舍利弗言甚多世尊非所思量之所能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7보는 차치하고, 이와 같이 동방과 남ㆍ서ㆍ북방과 사유ㆍ상ㆍ하 모든 세계 중에 가득한 7보로 모든 부처님ㆍ여래께 공양한다면 그 얻는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014_0470_c_02L佛告舍利弗且置三千大千世界滿中七寶如是東方南西北方四維上下諸世界中滿中七寶用布施諸佛如來其所得福寧爲多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가히 생각으로 능히 그 끝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옵나이다.”
014_0470_c_06L舍利弗言甚多世尊非可思量能得邊際
“사리불이여, 너는 이제 마땅히 관찰할지니라.
舍利弗汝今當觀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바른 믿음으로 왜곡함이 없이 능히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고, 능히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권청하여서 법륜을 굴리시도록 한다면, 사리불이여 이와 같은 복취를 앞에 말한 복취와 비교하면, 백분의 일도 못되며, 내지 산수와 비유로 능히 미칠 바가 아니니라.
014_0470_c_07L若善男子善女人等正信無諂能發無上菩提之心能作如是勸請諸佛轉於法輪舍利弗如此福聚比前福聚百分不及一千分百千分不及一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보리심을 발하고 능히 이와 같이 권청을 하여서 회향과 화합하는 선근을 능히 구족한다면 마땅히 속히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리라.
014_0470_c_12L舍利弗若善男子女人等發菩提心能作如是勸請迴和合善根能具足者當速成就無上菩提
사리불이여, 내가 예전에 보살행을 행할 때에, 또한 항상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법륜을 굴리시어 오래 세상에 머무시도록 권청하였나니, 내가 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께 법륜을 굴리시도록 권청하였기 때문에, 그 선근 인연의 힘으로 인하여 이제 제석 천왕과 모든 범왕 등이 공경ㆍ합장하면서, 내게 법륜을 굴리도록 권청하여 말하느니라.
014_0470_c_15L舍利弗我於往昔行菩薩行亦常如是勸請諸佛轉於法輪及久住世我以如是勸請諸佛轉法輪因彼善根因緣之力是故今者帝天王諸梵王等恭敬合掌而勸請我轉於法輪而作是言
‘오직 원컨대 세존이시여, 일체 세간을 가엾어 하시어, 모든 천신과 인간에게 많은 안락과 이로움을 주시기 위하여 법륜을 굴리소서’ 하느니라.
014_0470_c_20L唯願世尊所憐愍安樂饒益一切世閒諸天人故轉於法輪
014_0471_a_01L사리불이여, 내가 예전에 보살행을 행 할 때에, 모든 부처님께 오래 세상에 머무셔서 법륜을 굴리시도록 권청하였기 때문에 이제 10력ㆍ4무소외ㆍ무애변(無碍辯)ㆍ대자ㆍ대비ㆍ18불공법들을 얻었느니라.
014_0470_c_22L舍利弗我於往昔行菩薩行時勸請諸佛久住於世轉法輪今得十力四無所畏四無礙辯慈大悲十八不共法
내가 열반한 뒤에는 정법(正法)이 마땅히 5백세를 머물 것이요, 상법(像法)이 또한 5백세를 머물게 되리라.”
014_0471_a_02L我涅槃後正法當住於五百歲像法亦復住五百歲
그때 사리불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덕 세존이시여, 이 대승에 머무는 모든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선근에 어떻게 회향 하나이까?”
014_0471_a_03L爾時舍利弗復白佛言大德世尊住大乘諸善男子善女人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善根云何迴向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이 대승에 머무는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마땅히 낮에 세 번 밤에 세 번을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편 어깨를 벗어서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이렇게 말할지니라.
014_0471_a_06L爾時佛告舍利弗言汝舍利弗是住大乘若善男子善女人等應晝三時及夜三時從坐而起偏袒右邊右膝著地合十指掌應作是言
‘제가 시작이 없는 생사에 유전(流轉)한 이래로 오늘에 이르도록 스스로 짓거나 남에게 가르치거나 짓는 것을 보고서 따라서 기뻐하거나 한 모든 복취와 혹은 삼보께 복가라 처소에서 닦은 모든 복덕과 혹은 보시를 닦고 혹은 계율을 지킨 모든 복덕의 일과, 혹은 또 평등하게 행한 모든 복덕의 일과 혹은 또 사념(思念)으로 지은 복덕의 일과, 내지 이제 참회하고 따라서 기뻐하고 권청하는 등의 일을 모두 화합하고 다 회향하여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어 주겠나이다.
014_0471_a_10L我於無始生死流轉已來至於今日所有福聚自作教他見作隨喜或於三寶福伽羅所修諸福德若修布施若行持戒諸福德事若復等行諸福德事若復思念作福德事乃至於今懺悔隨喜勸請等事一切和合皆悉迴向施與一切諸衆生等
과거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예전에 보살행을 행할 때, 모든 선근으로써 다 일체지(一切智)에 회향하신 것처럼 저도 이제 이와 같이 회향하여 모든 선근으로써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나이다.
014_0471_a_17L如於過去諸佛如來應供正遍知者往昔所行菩薩行時以諸善根皆悉迴向於一切智我今亦復如是迴向以諸善根皆悉迴向無上菩提
미래의 모든 여래ㆍ등정변지(等正遍知)와 같이, 그 분들이 앞으로 보살행을 행할 때에 모든 선근을 가지고 일체지에 회향하는 것처럼, 저도 또한 이와 같이 회향하여, 이 선근을 가지고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겠나이다.
014_0471_a_21L所有未來諸如來等正遍知者如彼當行菩薩行時以諸善根當以迴向於一切智我今亦復如是迴向以此善根皆悉迴向無上菩提
014_0471_b_01L현재의 시방 세계의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정변지께서는 지금 세상에 머물고 계신 자재행자(自在行者)이십니다. 저 분들이 예전에 보살행을 할 때에 모든 선근을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신 것처럼, 저도 이제 또한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선근을 가지고 다 모두 위없는 보리에 회향하겠나이다.
014_0471_b_01L所有現在十方世界諸佛如來正遍知者現住在世自在行者如彼往昔菩薩行時以諸善根皆悉迴向無上菩提我今亦復如是以諸善根皆悉迴向無上菩提
저 세존 석가모니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도량 보리수 밑에 앉으셔서,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넓고, 크고, 더러움이 없는 이와 같은 지혜를 가지고 불삼매에 머무시어, 일념으로 화합한 것과 상응한 지혜로 마군을 항복받아서 파순의 군대를 물리치고 그 밤 후분 밝을 무렵에 지견(知見)하신 것에 의해 다 모두 정각(正覺)을 이루시나이다.
014_0471_b_06L如彼世尊釋迦牟尼如來應供正遍知坐於道場菩提樹以不思議不可稱量廣大無垢如是智印住佛三昧一念和合相應智慧降魔波旬軍力退已於夜後分明相出時應所知見皆悉正覺
정각을 이루시고는 파라나의 녹야원 가운데에서 위없는 사제의 법륜을 굴리시니, 혹은 사문이나 혹은 바라문이나 혹은 천신ㆍ마군ㆍ범천이나 또 나머지 세간이 능히 헤아리지 못하는 것처럼, 법의 횃불을 밝히고, 법고를 치고, 법라를 불고, 법당을 세우고, 법의 비를 내려서 법으로써 채워서 일체 중생을 윤택하게 하시옵고, 모든 천신과 인간을 가엾이 여기시어 이로움을 주시고 안락케 하시는 까닭입니다.
014_0471_b_11L得正覺於波羅奈鹿野苑中轉於無上四諦法輪若有沙門若婆羅門若天魔梵及餘世閒所不能惻然法炬擊法吹法蠡建法幢雨法雨以法充潤一切衆生多所憐愍利益安樂諸天人故
014_0471_c_01L 또 저 아촉(阿閦) 여래ㆍ아미타불ㆍ사자불(師子佛)ㆍ백염불(百焰佛)ㆍ방염불(放焰佛)ㆍ치성광불(熾盛光佛)ㆍ무변광불(無邊光佛)ㆍ몽은광불(蒙恩光佛)ㆍ등왕불(燈王佛)ㆍ최상불(最上佛)ㆍ연화상불(蓮花上佛)ㆍ개부불(開敷佛)ㆍ보월불(寶月佛)ㆍ보염불(寶焰佛)ㆍ무애광불(無碍光佛)ㆍ미류당불(彌留幢佛)ㆍ보상불(寶相弗)ㆍ대염취불(對焰聚佛)ㆍ보당불(寶幢佛)ㆍ인다라당불(因陀羅幢佛)ㆍ보축불(寶軸弗)ㆍ전단향불(栴檀香佛)ㆍ결정염파두마연화치성신불(決定焰波頭摩蓮花熾盛身佛)ㆍ무량명칭공덕광명불(無量名稱功德光明佛)과 같이, 저 미류고지(彌留孤知) 여래ㆍ응공ㆍ정변지와 같이, 이러한 모든 부처님ㆍ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 위없는 불보리(佛菩提)를 증득하시고는 위없는 가장 큰 법륜을 굴리신 것처럼, 저도 또한 이와 같이 원컨대 앞으로 위없는 법륜을 굴리겠나이다.
014_0471_b_17L亦如彼等阿閦如來阿彌陁佛師子佛百焰佛放焰佛熾盛光佛邊光佛蒙恩光佛燈王佛最上佛華上佛開敷佛寶月佛寶焰佛無㝵光佛彌留幢佛寶相佛大焰聚佛幢佛因陁羅幢佛寶軸佛栴檀香佛決定焰波頭摩蓮花熾盛身佛無量名稱功德光明佛如彼彌留孤知如應供正遍知如是等諸佛如來正遍知證於無上佛菩提已轉於無上最大法輪我亦如是願當轉於無上法輪
원컨대 법보시로써 일체 중생을 충족하고 자유롭게 하겠습니다.
014_0471_c_05L願以法施一切衆生充足自恣
세간의 천신과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이익을 짓겠나이다.’
014_0471_c_06L爲欲利益安樂世閒諸天世人作利益故
사리불이여, 만약 이와 같이 설하는 제일의 도를 듣고, 듣고 나서 믿고 가르침을 따라서 행한다면 그는 곧 마땅히 한량없는 복취를 얻으리라.
014_0471_c_07L舍利弗若有得聞如此所說第一之聞已信受隨教行者彼則當得無量福聚
사리불이여, 만약 선남자, 선녀인 등이 이와 같은 삼취법본(三聚法本)을 듣고, 받아 지녀서 독송하며, 능히 그 뜻을 알고 남을 위하여 널리 설하면 그는 곧 앞으로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복취를 얻으리라.
014_0471_c_10L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等聞於如是三聚法本受持讀誦能解其義爲他廣說彼則當得多福德聚不可思議不可稱量
사리불이여, 너는 이제 마땅히 이와 같은 한량없는 신통과 복취를 관찰하여라.
014_0471_c_13L舍利弗汝今當觀如是無量神通福聚
사리불이여,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과 중생에 포함된 것들이 모두 사람의 몸을 얻고, 사람의 몸을 얻고 나서 벽지불이 된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죽을 때까지 음식ㆍ의복ㆍ침구(臥具)ㆍ탕약과 갖가지 모든 것을 공양하고, 그가 열반한 뒤에는 사리탑을 세우되, 높이 10유순, 세로와 가로가 같은 만 7유순이며, 훌륭한 색으로 장엄하고 단정하게 꾸며져 좋아할 만하며,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진주ㆍ마노ㆍ호박 등 여러 가지 보배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저 모든 탑묘에 공양하되, 하늘에서 연주되는 것과 같은 음악과, 아름다운 꽃다발을 뿌리고 소향(燒香)ㆍ도향(塗香)과 비단 번기ㆍ당기ㆍ일산으로써 공양한다면 그가 얻는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014_0471_c_14L舍利弗於汝意云何於此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衆生所攝皆令彼等悉得人身人身已成辟支佛若善男子善女人盡形供養飮食衣服牀臥湯藥種種諸事彼涅槃後起舍利塔高十由縱廣正等滿七由旬妙色莊嚴端正可喜金銀琉璃頗梨眞珠馬瑙虎珀衆寶所成又復供養彼諸塔廟天音樂散妙華鬘燒香塗香繒幡幢蓋而以供養彼所得福寧爲多不
014_0472_a_01L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생각으로 헤아려서 미칠 수 없을 정도이옵니다.”
014_0472_a_01L利弗言甚多世尊不可思議之所能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 중생에게 포함된 것은 차치하고, 다시 동방으로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은 모든 세계 중의 모든 중생, 중생에 포함된 것과 남ㆍ서ㆍ북방ㆍ사유ㆍ상ㆍ하의 이와 같은 세계의 모든 중생, 중생에 포함된 것들이 모두 사람의 몸을 얻게 하고, 사람의 몸을 얻고 나서 벽지불을 증득한다면, 어느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목숨이 다 하도록 공양하여 섬기되, 의복ㆍ음식ㆍ탕약ㆍ상ㆍ와구와 갖가지 모든 것을 공양 공급한다면 그가 얻는 복이 얼마나 많겠느냐?.”
014_0472_a_03L佛告舍利弗且置三千大千世界諸衆生等衆生所攝又復東方如恒河沙等諸世界中所有衆生衆生所南西北方四維上下如是世界所有衆生衆生所攝皆令彼等悉得人得人身已證辟支佛若善男子女人等乃至盡命供養奉事衣服飮食湯藥牀臥種種諸事供養供給所得福寧爲多不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아주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가히 생각으로 헤아려서 미칠 수 없을 정도이옵니다.”
014_0472_a_11L舍利弗言甚多非可思量之所能及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 등이 능히 바른 믿음을 갖추어서 왜곡이 없고,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내어, 다시 능히 이러한 회향에 의하여서 회향을 한다면, 사리불이여, 앞에 말한 복덕은 이 복덕에 비하면 백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ㆍ백천분에도, 내지 산수의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하는 바이니라.”
014_0472_a_12L佛告舍利弗若善男子善女人等能具正信無有諂曲發於無上菩提之心復能依此迴向迴向舍利弗此前福德於此福百分不及一千分百千分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
그때 무리 가운데에 있던 만명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 어깨를 벗어 엇메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014_0472_a_17L爾時衆中有十千人從坐而起偏袒右邊右膝著地合掌向佛而白佛言
“대덕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또한 앞으로 위없는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이루고자하나이다. 왜냐하면 대덕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이와 같은 법과 수다라를 듣고 깊이 애락(愛樂)을 일으켰기 때문이옵나이다.
014_0472_a_19L大德世尊我等亦欲當成無上諸佛菩提所以者何大德世尊我等以聞如是等法修多羅故深起愛樂
대덕이시여, 저희들은 위없는 보리에 뜻을 두고 즐거워하나이다.”
014_0472_a_22L大德世尊我等志樂無上菩提
014_0472_b_01L그때 천신 제석이 모든 권속 6만 8천의 하늘의 무리와 더불어 둘러싸고 곧 모든 하늘의 만다라화와, 전단말향과 염부금(閻浮金) 싸라기와 우발라화ㆍ파두마화ㆍ구몰두화ㆍ분타리화로써 부처님과 이 설하신 삼취법본(三聚法本)에 공양하여 그 위에 뿌렸다.
014_0472_a_23L時天帝釋與諸眷屬六萬八千天衆圍遶卽以諸天曼陁羅花栴檀末香閻浮金粟憂鉢羅花波頭摩花俱牟頭花分陁利花供養於佛及此所說三聚法本而散其上
이렇게 두 번 세 번 뿌리고 나서는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再三散已而白佛言
“희유하옵나이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삼취법본은 모든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이익되는 것이 많사오니, 마땅히 일체 모든 법의 업장을 청정하게 하고, 마땅히 일체 선법을 완전히 성취하게 할 것입니다.”
014_0472_b_05L希有世尊乃至如此三聚法本多所利益爲諸菩薩摩訶薩等當淨一切諸法業障當令値遇一切善法具足成就
부처님께서 제석에게 말씀하셨다.
014_0472_b_08L佛告帝釋
“그렇다, 그렇다, 교시가여, 내가 이제 이 삼취법본을 설하는 것은 모든 보살마하살 등을 위하여 많은 이익을 짓고자 하는 것이니, 일체의 법에 장애가 없이 청정함을 성취하기 때문이며, 마땅히 일체의 선법을 만나서 모두 성취하기 때문이니라.
014_0472_b_09L如是如是憍尸迦我今說此三聚法本爲諸菩薩摩訶薩等多作利益於一切法無障淸淨得成就當得値遇一切善法悉成就故
교시가여, 내가 생각할 때, 예전에 아승기겁에서 다시 이 수를 지난, 가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그 때에, 부처님이 있어 세상에 나오시니 명호는 대염취(大焰聚)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ㆍ세존이시었느니라.
014_0472_b_12L尸迦我念往昔阿僧祇劫復過是數不可思量彼時有佛出興於世名大焰聚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世尊
교시가여, 저 대염취 여래의 수명은 6만 8천억세였고 첫 모임에는 백천 성문의 무리였으며, 제2의 모임에는 99억의 성문의 무리였고, 제3의 모임에는 98억의 성문의 무리가 있었느니라.
014_0472_b_17L憍尸迦彼大焰聚如來壽命六萬八千億歲初會百千諸聲聞衆二會有九十九億諸聲聞衆第三會有九十八億諸聲聞衆
014_0472_c_01L교시가여, 저 대염취 여래가 모든 천신과 인간을 위하여 크게 이익을 지을 때, 저 무리 가운데에 한 여인이 있었으니 이름은 존친(尊親)이라고 하였다. 그가 그 모임에 앉아 있다가 저 때 염취 여래로부터 이와 같은 삼취법본을 듣고, 믿어서 독송하며, 널리 사람을 위하여 설하고, 말과 같이 수행하여 위없는 보리의 마음을 발하였느니라.
014_0472_b_20L憍尸迦彼大焰聚如來爲諸天人大作利益時彼衆中有一女人名曰尊親於彼會坐從彼大焰聚如來聞於如此三聚法信受讀誦廣爲人說如說修行於無上菩提之心
그가 이 법을 듣고 곧 여인의 몸을 바꿔서 장부의 몸을 이루고, 항상 하늘과 인간에 태어나서 왕래 유전(流轉)하면서, 마땅히 8만 4천의 전륜왕의 몸을 얻었느니라.
014_0472_c_02L彼聞此法卽轉女身成丈夫身常得生於天人之中往來流轉當得受於八萬四千轉輪王
지금 현재는 그가 여기서 억백천의 모든 불찰을 지나가서 동방에 있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는데, 이름은 보염취(寶焰聚) 여래ㆍ응공ㆍ정변지니라.
014_0472_c_05L今現住彼在於東方去此佛剎過億百千諸佛剎土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名寶焰聚如來應供正遍
교시가여, 만약 어느 중생이 목숨을 마칠 때에 저 보염취 여래의 명호를 듣고, 능히 기억한다면, 그는 마땅히 다시 여인의 몸을 받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저 보염취 여래가 예전에 보살행을 행할 때 이와 같은 원을 발하였느니라.
014_0472_c_08L憍尸迦若有衆生臨命終時聞彼寶焰聚如來名號能憶念者彼當不復更受女身所以者何彼寶焰聚如來往昔行菩薩行時發如是願
‘만약 어느 여인이 목숨을 마칠 때에 나의 이름을 듣고 능히 기억한다면, 그는 마땅히 다시는 여인의 몸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014_0472_c_11L若有女人臨命終時聞我名字能憶念者彼當不復更受女身
교시가여, 이 삼취법본은 능히 이와 같이 많은 이익을 지으며, 모든 보살 마하살 들을 위하여서 일체 모든 법ㆍ모든 장애업(障碍業)을 완전히 청정하게 하고, 마땅히 일체 선법을 만나서 완벽하게 성취하게 하느니라.”
014_0472_c_13L憍尸迦此三聚法本能有如是多作利益爲諸菩薩摩訶薩等具足當淨一切諸法諸障㝵業當得値遇一切善法成就具足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실 때, 제석천왕과 장로 사리불 및 모든 천신ㆍ용ㆍ건달바ㆍ아수라ㆍ사람ㆍ사람 아닌 것들도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014_0472_c_16L佛說此經時帝釋天王及長老舍利及諸天乾闥婆阿修羅人非人聞佛所說歡喜奉行
大乘三聚懺悔經
壬寅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