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7_0789_a_01L지관문론송(止觀門論頌)


세친(世親) 지음
의정(義淨) 한역
이태승 번역


만약 여자의 형상과
요염한 자태를 보면
어리석은 자는 알지 못하여,
헛되이 음란함에 물드는 뜻을 일으킨다.

부처님은 봉창(膖脹) 등을 설하여
음욕의 생각을 없애니
능히 세존의 가르침을 따르면
궁극의 수승한 결과[勝果]를 얻는다.

계를 청정히 하며 문사(聞思)가 있고
격려하면서 부지런히 항상 닦고 익히며
생각을 오롯이 하여 모든 경계를 관하면,
이것이 해탈의 원인이 된다.

만약 사람에게 성냄의 물듦[瞋染]과
혼침(昏沈)ㆍ수면(睡眠)
들뜸[掉惡作]ㆍ의심[疑]이 있으면
이 다섯은 선정 수행을 방해한다.

소문(少聞)과 중거(衆居)
비사정(鄙事情)ㆍ흔락(欣樂)
애신(愛身) 및 수용(受用)도
또한 능히 정심(定心)을 방해한다.

마음이 어지러운 데에 다섯 가지 연이 있다.
정(情)은 갖가지 경계를 따라 흩어지니,
바로 맛의 집착과 가라앉음과 들뜸[沈掉]
아만(我慢)과 명성[名聞]의 중시이다.

비구는 성스러운 가르침[聖敎]에 의지해
허물[過]이 있으면 마땅히 없앨 것을 설해서
마음을 머무는 연(緣)을 잘 취하는 것
이것을 최초의 행으로 삼는다.

다음은 적정의 처소에 의지해
방해와 장애가 아예 없으며,
그런 뒤에 삿된 사고[邪思]를 그치는 것,
이것이 비구의 초업(初業)이다.

마땅히 시림(屍林:시체를 버리는 숲)에 머물며
분소의[糞掃衣服]를 입고
항상 고요히 쉬는 일을 구하여
음란함에 물든 마음을 없앤다.

걸식하다가 여인을 보면
마땅히 부정(不淨)하다고 관하고
눈을 잘 다스려 삿된 생각[邪意]을 없애고
정심(正心)으로 마땅히 음식[食]을 취한다.

많은 말과 많은 일
이것들을 모름지기 멀리 여의고
번뇌의 혼란이 반연하여 핍박해도
지혜의 힘[慧力]으로 응당 눌러야 한다.

나무 아래 수풀 속이나
혹은 바위 속 굴에 머무르면서
관하는 때에도 마땅히 이곳에 머물러
고요하게 마음을 닦아야 한다.

선정을 닦고 경계에 반연하는 때에는
아주 높지도 않고 아주 낮지도 않게 하며
극히 가깝거나 멀지도 않게 하여
경계에 상응시켜야 한다.

대상[所緣]의 경계를 잘 취하며
자세히 잘 관찰하며
눈을 감고 마음을 머물 때에도
오히려 눈을 뜨고 보는 것처럼 한다.

근문(根門)을 모두 잘 다스리고
염(念)을 머물러 내심(內心)을 응축해서
경계를 반연한 현전(現前)의 관(觀)으로
생각[念] 생각마다 상속케 한다.

앞의 취하게 된 모습에서
형모(形貌)는 마음으로써 관하며
여근(女根) 주위의 부스럼[脹]을
두려워해야 하고 혐오ㆍ천시해야 한다.

마치 더러운 연못의 물이
바람이 불어 요동하면
나무의 물그림자를 보려 해도
분명하게 멈추어 있지 않는 것처럼

마음의 때와 번뇌의 물도
욕정의 바람이 어지러이 불면
생각을 맑게 해서 관찰하려 해도
어둡고 몽매하여 능히 멈추어 있지 못한다.

마음이 침잠하면 마땅히 채찍질해서
수승하고 묘한 일을 관하는 것은
거머리가 피를 빨아먹음으로써
물이 다시 깨끗해지는 것과 같다.

되돌아오면 빨리 마음을 수렴하여
옛 경계에 마음을 편히 하고
뜻이 감내할 능력이 있게 하면
잘 조절해 모두 그 생각[念]을 따른다.

만약 그 마음이 경박하게 들뜨면
마땅히 싫어하는 일을 생각해야 하나니
마음을 적정에 머물게 하는 것은
코끼리 머리에 갈고리를 씌우는 것과 같다.

혼침[沈]과 도거[掉]를 멀리 여의고
마땅히 평등하게 마음을 운행해야 하나니
정(情)에 따라 사(捨) 중에 머물면
이때에는 과실이 없다.

이로부터 점차 머묾을 얻고
모습과 그림자를 취해도 마음이 편안하여
중도의 행을 명료히 해서
정념의 등불[燈]로써 비춘다.

이때 심사(尋伺)1)를 사용해
차례로 마땅히 관찰하여야 하나니
정영(定影)이 문득 생기면서
분명하게 현전하여 머문다.

밝은 청정[明淨]을 동요시키지 않음이
대장부의 형상과 같으니
이 영(影)은 전관(前觀)을 바라지만
이것이 차별상이 된다.

이 상(相)은 이미 생겨나서
애욕 등을 곧 없애나니
바로 이것이 계심인(繫心人)으로
첫 선정[初定]의 방편상이 된다.

다음에 진에(瞋恚)의 본체가
본래 탐욕의 물듦으로부터 발함을 알아서
애욕을 이미 제거했다면
진에를 여읠 수 있다.

다음에 부지런히 채찍질해서 염(念)하면
혼수(昏睡)의 마음을 없애나니
이미 차별상을 관했다면
의정(疑情)은 문득 쉰다.

다음에 마땅히 악작(惡作)을 없애야 하나니
선행(善行)은 안온의 길이며,
적정은 장애가 없어서
능히 도거(掉擧; 들뜸)를 방지한다.

마땅히 거친 심(尋)을 사용하여
그 취하는 상(相)을 관할 줄 알아야 하나니
바로 마음의 그림자 안에서
사(伺)로써 세밀하게 추구해야 한다.

차별을 보고 마음이 기뻐하니
이것으로부터 경안(輕安)을 얻고
다음에 낙정(樂定)을 증득하니
정(定)의 갈래는 다음과 같다.

즉, 이 근본정(根本定)은
염심(念心)을 잘 안정시키나니
마치 마을에 이르고자 해서
마을에 이르는 것과 같다.

이미 근본정을 얻어
다시 또 다른 수행을 하면
타심(他心)ㆍ숙주(宿住)ㆍ신통(神通)
천안(天眼)ㆍ천이(天耳)를 얻는다.

이 유사(有伺) 때에 마음이 아직 능히
고요함에 머물지 못하면
마치 강에 물결이 있는 것과 같나니
높은 경지[上地]가 아님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미 첫 선정을 얻고 나서야
비로소 소연(所緣)에서 머무나니
다음에 제2선[靜慮]에 의지해
심사(尋伺)가 모두 지식(止息)한다.

비록 이 자리[位]에 머물게 되어도
오히려 희수(喜水)가 표류하나니
제3선에 들었을 때
그 마음은 문득 고요히 머문다.

그 마음에 즐거움[樂]이 있는 까닭에
아직 능히 생각[念]을 머물게 하지 못하지만
이미 제4선을 증득했다면
모든 허물이 다 없어진다.

퇴분(退分)ㆍ승진분(勝進分)
주분(住分)ㆍ결택분(決擇分)
정려에 네 가지가 있는 것을
선정 수행자는 처음으로 안다.

만약 기필코 번뇌를 따르면
이것을 이름하여 퇴분(退分)이라 하며,
뒤에 수승[勝]한 것은 승분이 되며
스스로 머물러서 머문다는 걸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앞의 선분별(善分別)로 말미암으면
이것은 결택도(決擇道)의 원인이 되나니,
이 정(定)은 능히 그것을 초치(招致)해서
이름하여 결택분이라 한다.

무상(無常) 등의 모습에서
고(苦) 등의 행해(行解)를 짓나니
만약 이 정을 얻은 자는
이 난(煖) 등의 도분(道分)과

청봉(靑膖) 등의 양상에서
그 사(事)를 관하는 여러 길이 있나니
성스러운 가르침대로 수행의
차별을 마땅히 알아채야 한다.

죽은 시체에 바람이 들어가니 복부는 팽창하고
구멍[穴處]에서 고름이 흐르고
연과(連跨) 등은 모두 추하나니
그것을 설하여 부스럼[膖脹]이라 이름한다.

몸을 애착하지 않음은 추분이며,
오직 미세하고 매끄러운[細滑] 몸을 탐한다.
이 염심(染心)을 대하는 사람은
이와 같은 관(觀)을 수행케 해야 한다.

만약 사시(死屍)의 분에서
조금이라도 흰 고름이 나오고
나머지 살에 푸른색이 많으면
이것을 청봉(青膖)이라 설한다.

색(色)을 보고 애착을 일으키면
이런 사람을 애색인(愛色人)이라 하나니
이에 대한 대치는 청봉으로 함은
일친(日親)이 설하는 바이다.

사시(死屍)에서 고름이 두루 흘러나오는 것
이것을 농류상(膿流相)이라 하나니
저 향기를 애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염심(染心)을 관하게 함으로써 없앤다.

사시(死屍)의 허리부분[腰爛]을 끊는 것
이름하여 단괴상(斷壞相)이라 하나니
저 전신(全身)을 애착하는 것에 대하여
대선존(大仙尊)은 설하신다.

시체를 여우나 오소리[狢]가 먹고
새가 쪼아 먹어 힘줄[筋]이 남나니
피부[肌膚]를 애착하는 것을 대치하기 위해
식잔상(食殘相; 먹고 남은 모습)을 설한다.

손발의 모든 뼈마디는
처소 처소로 모두 분산하나니
그 손가락 마디[支分]를 탐하는 사람에 대하여
골사난상(骨邪亂相; 골격이 삿되고 어지러운 모습)을 설한다.

뼈가 어지러운 모습에 즉해서는
칼과 나무로 잘라 분리시키나니
또 전신을 애착하는 자를 위해
타란상(打亂相)을 관하게 한다.

시체가 칼로 잘리거나
혹은 화살에 의해 상처를 입어
피가 그 몸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이름하여 혈도상(血塗相)이라 한다.

정결한 향을 몸에 바르고
좋은 옷을 새로 입으니
여기에 애착을 일으키는 사람에 대해
이 묘약(妙藥)을 사용한다.

경계에 대해 오직 홀로 좋아하며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자에게는
많은 벌레가 죽은 시체를 무는 것을
보게 함으로써 악념(惡念)을 없앤다.

살은 모두 썩어 없어지고
단지 치아와 뼈[牙骨]만 남나니
이[齒]에 대해 탐심을 일으키는 자에게는
치골상(齒骨相)을 관하게 한다.

만약 새로 죽은 자를 보면
식(識)은 떠나고 형체만 남아 있으니
중생에 대한 탐심을 즐겨 집착하는 자에게
교태(嬌態)의 욕망을 없애게 한다.

똥과 오줌, 눈물과 침이 합해
함께 몸을 이루나니
서른두 가지 물건으로 된 가죽주머니[皮囊]를
일컬어 사람이라 한다.

머리카락과 털, 손톱과 이,
간과 배 등은 서로 의탁하는데,
안으로는 삼백 개의 뼈로 유지되고
옆으로는 구백 개의 힘줄[筋]로 묶여 있다.

아홉 개의 구멍[孔]에서는 부정한 것이 흐르고
때와 더러움은 늘어놓기 어려우니
자세히 관찰하면 실로 싫은 것이어서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가까이 하지 않는다.

이미 다른 여체(女體)를 관하였다면
또한 자신의 형상을 살펴라.
여기에서 탐심에 물드는 원인을
이치에 따라 항상 계념(繫念)해야 한다.

삼계의 감옥[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두 욕망에 물든 마음을 말미암나니
이러한 까닭에 명지자(明智者)는
그 일을 지극히 잘 사유한다.

지옥의 많은 고통을 겪고
다행히 인간의 몸을 얻었는데
어찌 미친 마음을 좇으면서
수승한 행을 닦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음심과 탐심에는 다수의 종류가 있고
생기는 바에 따라 애착도 같지 않으나
한 번 관함으로써 능히 없애니
이것을 백골관(白骨觀)이라 한다.

색을 접촉하고 형상으로 교태를 부리며
화사한 띠를 두르면서 집착을 일으키니
어떠한 약이 이것을 능히 없애겠는가.
백골관을 뛰어넘는 것이 없다.

먼저 발의 큰 발가락에
정심(定心)으로 창(瘡)을 반연해 짓고
파괴하면 이미 고름이 나왔는데
살은 모두 그에 따라 타락(墮落)한다.

즉 발가락뼈의 형태를 관하면
하얀 비둘기의 색과 같나니
그 창이 점차 커지면
피부와 살이 모두 없어진다.

이와 같이 차례로 이루어가면
육신이 모두 없어지나니
정념(正念)의 승해(勝解)가 이루어지면
단지 그 뼈가 녹는 걸 관한다.

만약 얇게 저민 살이 있다면
곧 이름하여 난의(亂意)라 하나니
하물며 또 마음이 원숭이처럼
온갖 경계를 향해 내달리겠는가.

오랫동안 상(想)을 묶어서
스스로 능히 잘 머물러 있음을 아나니
이어서 차례로 나머지 사람도
총체적으로 뼈가 녹는 걸 관한다.

점차로 보아서 바닷가에 이르면
안이 모두 백골로 가득 차나니
이 정이 이미 이루어졌다면
넓음[廣]을 버리고 다시 좁게 한다.

줄일 때는 바깥부터 버리면서
오직 신골(身骨)에까지 이르는데,
되돌아 발가락 끝을 관하는
이것이 정심(定心)의 차제이다.

어느 때는 여러 조각[片片]을 버리고
마지막에 정골(頂骨)에 이르나니
최후의 마음을 미간에 모아
머물게 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약 이를 닦아 익히면 항상 훌륭한
범천의 궁전[梵宮]에 태어나고
삼도(三塗)에 떨어지지 않으며
오정(五淨)에서 태어날 수 있다.

인간은 착한 심성을 흐트려서
도리어 생사의 강에 떠다니나니
지혜로운 사람이 정(定)을 닦는 마음은
옷에 붙은 불을 끄는 것과 같다.

즉 모든 반연을 버리고
마땅히 고요한 숲속의 처소에 머물러야지
무상의 핍박으로 헛되이 죽거나
마음을 흐트려서는 안 된다.

반야의 정심(淨心)으로 마침내
사랑할 만한 과보[果]를 얻으니,
후생의 몸 받기[後有]를 원하지 않으면
수승한 도[勝道]를 마땅히 닦아야 한다.

삭발하여 가사를 입고 마땅히
성스런 도[聖道]를 닦아야 하나니
나머지 시끄러운 잡스런 일들[雜事]은
모두 생사의 원인이 된다.
017_0789_a_01L止觀門論頌一卷世親菩薩造三藏法師義淨奉 詔譯若見女形相 及以豔嬌姿 愚人不了知妄生婬染意 佛說胮脹等 蠲除婬欲念能隨世尊教 得勝果非餘 戒淨有聞思策勵常修習 繫念觀諸境 斯爲解脫因若人有瞋染 及昏沈睡眠 掉惡作幷疑此五遮修定 少聞與衆居 鄙事情欣樂愛身幷受用 亦能遮定心 心亂有五緣情隨衆境散 味著幷沈掉 我慢重名聞苾芻依聖教 有過應說除 善取住心緣是爲最初行 次依寂靜處 妨難竝皆無然後息邪思 是苾芻初業 應可住屍林著糞掃衣服 常求靜息事 斷除婬染心乞食見女人 應觀爲不淨 攝眼除邪意正心當取食 多言多事務 此皆須遠離惱亂緣來逼 慧力應須忍 樹下草𧂐中或居崖窟內 觀時應住此 寂靜可修心習定緣境時 不太高太下 不應極近遠於境使相應 善取所緣境 子細善觀察閉目住心時 猶如開眼見 根門皆攝斂住念凝內心 緣境現前觀 念念令相續於前所取相 形貌用心觀 胮脹女根邊可畏可嫌賤 猶如濁池水 風吹令動搖觀諸樹影時 不善分明住 心垢煩惱水亂情風所吹 澄念觀察時 闇昧不能住心沈應策擧 可觀勝妙事 如蛭飮血困水澆令使甦 還應速收斂 於舊境安心令意有堪能 調善皆隨念 若其心掉擧應思厭惡事 令心寂靜住 如鉤斸象頭遠離於沈掉 應平等運心 隨情住捨中此時無過咎 從此漸得住 取相影心安明了中道行 正念燈持照 此時用尋伺次第應觀察 定影卽便生 分明現前住不動搖明淨 如大丈夫形 此影望前觀是爲差別相 此相旣生已 欲愛等便除卽是繫心人 初定方便相 次知瞋恚體本由貪染發 欲愛旣已除 得離於瞋恚次以勤策念 遣除昏睡心 旣觀差別相疑情卽便息 次當除惡作 善行安隱路寂靜無障礙 能防於掉擧 應知用麤尋觀其所取相 卽於心影內 以伺細推求見差別心喜 由此得輕安 次證於樂定定支次如是 卽是根本定 善安於念心猶如欲至村 及至村中者 旣獲根本定更復作餘修 得他心宿住 神通天眼耳於此有伺時 心未能靜住 猶如河有浪非上地應知 旣得初定已 仍於所緣住次依二靜慮 尋伺皆止息 雖得住此位尚有喜水漂 入第三定時 其心便靜住由其心有樂 未能令住念 旣證四靜慮衆過竝皆除 退分勝進分 住分決擇分靜慮有四種 修定者初知 若定順煩惱此名爲退分 後勝爲勝分 自住住應知由先善分別 是決擇道因 此定能招彼名爲決擇分 於無常等相 作苦等行解若得此定者 是煖等道分 於靑胮等相觀事有多途 如聖教修行 差別宜應識死屍風鼓腹 穴處有膿流 連跨竝皆麤說名爲胮脹 不愛身麤分 唯貪細滑身對此染心人 令修如是觀 若於死屍分少有白膿流 餘肉竝多靑 說此爲靑胮睹色而生愛 斯名愛色人 對治以靑胮日親之所說 死屍膿遍出 是謂膿流相對彼愛香人 令觀染心息 死屍腰爛斷名爲斷壞相 對彼愛全身 大仙尊爲說屍骸狐狢噉 鳥啄有殘筋 對治愛肌膚爲說食殘相 手足諸支骨 隨處皆分散對貪支分人 說骨邪亂相 卽於骨亂相刀杖斫分離 亦爲愛全身 令觀打亂相屍骸被刀斫 或由鉾箭傷 流血遍殘軀名爲血塗相 淨潔香塗體 新莊著彩衣於此起貪人 用斯爲妙藥 於境唯獨愛不許外人看 多虫唼死屍 令觀除惡念骸肉皆銷散 但唯牙骨存 於齒生貪者令觀齒骨相 若見新死者 識去有殘形樂著衆生貪 令除嬌態欲 屎尿及涕唾合聚共成身 三十二種物 皮囊喚作人髮毛幷爪齒 肝肚等相因 內扶三百骨橫纏九百筋 九孔流不淨 垢污穢難陳審觀眞可惡 智者不應親 旣觀他女體亦復察己形 於斯貪染因 理應常繫念不出三界獄 咸由欲染心 是故明智者極善思其事 經多地獄苦 幸會得人身豈得縱狂心 不修殊勝行 婬貪有多種隨生愛不同 一觀竝能除 謂是白骨觀色觸形嬌態 衣纓生染著 何藥能除此無過白骨觀 先於足大指 定心緣作瘡破壞旣膿流 肉皆隨墮落 卽觀指骨形由如白鴿色 其瘡旣漸大 膚肉盡皆除作如是次第 身肉皆除盡 正念勝解成但觀其骨鎖 若有片肉在 卽名爲亂意況復縱心猿 馳求趣諸境 於多時繫想自知能善住 次漸及餘人 摠觀爲骨鎖漸寬至海際 滿中皆白骨 此定旣成已捨廣復令狹 略時從外捨 乃至唯身骨還觀足指端 是定心次第 或時片片捨極至於頂骨 應知最後心 眉閒攝令住若作此修習 常生勝梵宮 不落墮三塗得生於五淨 人閒散心善 還流生死河智人修定心 如救身衣火 卽可捨諸緣宜居靜林處 勿使無常逼 虛死散心中以般若淨心 終獲可愛果 如不願後有於勝道應修 剃髮著袈裟 宜應修聖道自餘諠雜事 咸爲生死因止觀行門七十頌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구역으로는 각관(覺觀). 거칠게 관찰하는 것이 심(尋)이고 세밀하게 살피는 것을 사(伺)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