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7_1196_b_01L
중아함경 제18권
017_1196_b_01L中阿含經卷第十八

7. 장수왕품 ②

73) 천경(天經) 제2제2 소토성송
017_1196_b_02L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譯
中阿含長壽王品天經第二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196_b_04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지제수(枝提瘦)에 유행하실 때에 수저림(水渚林)에 계셨다.
017_1196_b_05L一時佛遊枝提瘦在水渚林中
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전에 미처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無上正眞道]를 깨닫지 못하였을 때에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나는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이렇게 하여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지게 해야 하겠다.’
나는 지견(智見)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말미암아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저 하늘들과 함께 모이지 못하여 서로 문안하지 못하였고 서로 논설(論說)하지도 못하였으며 서로 답변하지 못하였다.
017_1196_b_06L爾時世尊告諸比丘我本未得覺無上正眞道時而作是念我寧可得生其光明因其光明而見形色是我智見極大明淨我爲智見極明淨故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我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行精勤故卽得光明便見形色也我未與彼天共同集會未相慰勞有所論說未有所答對
017_1196_c_03L나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이제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위로하며 서로 논설하고 답변하며 이렇게 하여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지게 해야 하겠다.’
나는 지견이 지극히 밝고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인하여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였다. 그러나 나는 저 하늘들이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지 못한다.
017_1196_b_14L我復作是念我寧可得生其光明因其光明而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如是我智見極大明淨我爲智見極明淨故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我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故得光明便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也然我不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
나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이제 내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아서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져야 하겠다.’
나는 내 지견이 지극히 밝고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말미암아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으며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하였다.
017_1196_c_04L我復作是念我寧可得生其光明因其光明而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生是我智見極大明淨我爲智見極明淨故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我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行精勤故卽得光明便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生也然我不知彼天如是食是受苦樂
017_1197_a_03L나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차라리 내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으며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아서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져야 하겠다.’
나는 내 지견이 지극히 밝고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말미암아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하여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았다. 그러나 나는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는 알아내지 못하였다.
017_1196_c_15L我復作是念我寧可得生其光明因其光明而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如是我智見極大明淨我爲智見極明淨故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行精勤我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故卽得光明便見形色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也然我不知彼天如是長壽是久住如是命盡
나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차라리 내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은 무엇이며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하여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명이 다하는가를 알아서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져야 하겠다.’
나는 내 지견이 밝고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인하여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를 알았다. 그러나 나는 저 하늘들이 어떠한 업을 지은 뒤에 여기서 죽어 저기에 나는가를 알아내지 못하였다.
017_1197_a_05L我復作是念我寧可得生其光明因其光明而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是字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壽如是久如是命盡如是我智見極大明淨我爲智見極明淨故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我因在遠離獨心無放逸修行精勤故卽得光明便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如是久住如是命盡也然我不知彼天作如是如是業已死此生彼
017_1197_b_03L나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이제 내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떠어떠한 업을 지은 뒤에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가를 알아서 이렇게 하여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져야 하겠다.’
나는 지견이 밝고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말미암아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떠한 업을 지은 뒤에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가를 알았다. 그러나 나는 저 하늘들이 어느 하늘 가운데 났는가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하였다.
017_1197_a_20L復作是念我寧可得生其光明因其光明而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壽如是久住如是命盡亦知彼天作如是如是業已死此生彼如是我智見極大明淨我爲智見極明淨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我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故卽得光明便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壽如是久住如是命盡亦知彼天作如是如是業已此生彼也然我不知彼天彼彼天中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차라리 내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은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떠한 업을 지은 뒤에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어느 하늘에 태어났는가를 알아서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져야 하겠다.’
017_1197_b_14L我復作是念我寧可得生其光明其光明而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壽如是久住如是命盡亦知彼天作如是如是業已死此生彼知彼天彼彼天中如是我智見極大明淨
017_1197_c_02L나는 내 지견이 밝고 지극히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말미암아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떠한 업을 지은 뒤에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어느 하늘에 태어났는가를 알았다. 그러나 나는 아직 저 천상에 내가 일찍이 났었던가 일찍이 나지 않았었던가는 알지 못하였다.
017_1197_b_23L我爲智見極明淨故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我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故卽得光明便見形色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說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壽如是久住如是命盡亦知彼天作如是如是業已死此生彼亦知彼天彼彼天中也然我不知彼天上我曾生中未曾生中
나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이제 내 광명을 내어 그 광명으로 인하여 형색을 보고, 또 저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이 무엇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떠한 업을 지은 뒤에 여기서 죽어 저기에 나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어느 하늘에 났는가를 알고, 또한 저 천상에 내가 일찍이 났었던가 일찍이 나지 않았었던가를 알아서 내 지견이 지극히 크고 밝고 깨끗해져야 하겠다.’
017_1197_c_09L我復作是念寧可得生其光明因其光明而見形及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所論說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字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壽如是久住如是命盡亦知彼天作如是如是業已死此生彼亦知彼天彼彼天亦知彼天上我曾生中未曾生中如是我智見極大明淨
017_1198_a_03L나는 내 지견이 밝고 깨끗해지게 하기 위하여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나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말미암아 곧 광명을 얻어 형색을 보고, 또 하늘들과 함께 모여 서로 문안하고 논설하며 대답하고, 또한 저 하늘들의 성은 무엇인지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떻게 먹고 어떻게 고락을 받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며 어떻게 목숨이 다하는가를 알고, 또한 저 하늘들이 어떠한 업을 지은 뒤에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가를 알며, 또한 저 하늘들이 어느 하늘에 났는가를 알고, 또한 저 천상에 내가 일찍이 났었던가 일찍이 나지 않았었던가를 알았다.
017_1197_c_18L我爲智見極明淨故便在遠離獨住心無放逸行精勤我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故卽得光明便見形色與彼天共同集會共相慰勞有所論有所答對亦知彼天如是姓如是如是生亦知彼天如是食如是受苦樂亦知彼天如是長壽如是久住如是命盡亦知彼天作如是如是業死此生彼亦知彼天彼彼天中知彼天上我曾生中未曾生中也
만일 내가 바르게 알지 못하고서 이 여덟 가지 행(行)을 얻었다면 곧 한결같이 증득했노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며, 또한 나는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를 깨달은 줄을 알지 못할 것이며, 나는 또한 이 세간의 모든 하늘ㆍ악마ㆍ범(梵)ㆍ사문 범지들보다 뛰어날 수 없을 것이며, 나는 또한 여러 가지 해탈을 얻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나는 또한 모든 뒤바뀐 생각을 여의지 못했을 것이며 생이 다하지 못했을 것이며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내가 바르게 알고서 이 여덟 가지 행을 얻었다면 곧 한결같이 증득했노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나는 위없이 바르고 참된 도를 깨달은 줄 알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이 세간의 모든 하늘ㆍ악마ㆍ범ㆍ사문 범지들보다 뛰어날 수 있을 것이며, 나는 또한 여러 가지 해탈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내 마음은 이미 모든 뒤바뀐 생각을 떠나,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 것이다.”
017_1198_a_06L我不正知得此八行者便不可一向說得亦不知我得覺無上正眞之道我亦於此世閒諸天沙門梵志不能出過其上我亦不得解脫種種解脫我亦未離諸顚倒未生已盡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若我正知得此八行者便可一向說亦知我得覺無上正眞之道我亦於此世閒諸天沙門梵志出過其上我亦得解脫種種解脫我心已離諸顚倒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不更受有知如眞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천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774자이다
017_1198_a_18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天經第二竟千七百七十四字

74) 팔념경(八念經)1) 제3제2 소토성송
017_1198_a_20L中阿含長壽王品八念經第三 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198_a_21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기수(婆奇瘦)에 유행하실 때에 타산(鼉山)2) 포림(怖林)에 있는 녹야원(鹿野園)에 계셨다.
017_1198_a_22L一時佛遊婆奇瘦在鼉山怖林鹿野園中
017_1198_b_03L그때 존자 아나율타(阿那律陀)는 지제수(枝提瘦)의 수저림(水渚林)에 있었다. 존자 아나율타는 고요한 곳에 앉아 정진하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도는 욕심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욕심이 있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만족할 줄 아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만족할 줄 모르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멀리 여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모임을 좋아하거나 모임에 머무르거나 모임에 어울리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정근(精勤)을 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이지 게으름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바른 생각[正念]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삿된 생각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도는 안정된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혼란스러운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지혜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어리석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017_1198_a_23L爾時尊者阿那律陁在枝提瘦水渚林中彼時尊者阿那律陁在安靜處燕坐思惟心作是念道從無欲非有欲得道從知足非無厭得道從遠離非樂聚會非住聚會非合聚會得道從精勤非懈怠得從正念非邪念得道從定意非亂意道從智慧非愚癡得
그때 세존께서는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써 아나율타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헤아리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에 대하여 아셨다. 세존께서는 그렇게 다 아시고 나서 곧 여기상정(如其像定)에 드셨다. 여기상정으로써 마치 역사(力士)가 팔 한번 굽혔다 펴는 것 같은 짧은 시간에, 세존께서는 바기수의 타산 포림에 있는 녹야원에서 갑자기 사라지더니 지제수의 수저림에 있는 아나율타 앞에 나타나셨다. 이때 세존께서는 곧 선정에서 깨어나 존자 아나율타를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나율타야, 너는 고요한 곳에 앉아 정진하다가 이렇게 생각하구나.
‘도는 욕심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욕심이 있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족함을 아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만족할 줄 모르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멀리 여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모임을 좋아하거나, 모임에 머무르거나, 모임에 어울리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도는 정근을 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이지 게으름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바른 생각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삿된 생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안정된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혼란스러운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지혜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어리석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017_1198_b_07L於是世尊以他心智知尊者阿那律陁心中所念所思所行世尊知已卽入如其像定以如其像定猶若力士屈申臂頃是世尊從婆奇瘦鼉山怖林鹿野園中忽沒不現住枝提瘦水渚林中尊者阿那律陁前是時世尊便從定覺歎尊者阿那律陁曰善哉善哉阿那律陁謂汝在安靜處燕坐思惟心作是念道從無欲非有欲得道從知足非無厭得道從遠離非樂聚會非住聚會非合聚會得道從精勤非懈怠道從正念非邪念得道從定意亂意得道從智慧非愚癡得
017_1198_c_02L아나율타야, 너는 여래로 부터 다시 여덟 번째 대인(大人)의 생각을 받고, 그 생각을 받은 뒤에 곧 이렇게 사유하라.
‘도는 희론(戱論)하지 않고 희론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며 희론하지 않음을 희론하는 것도 아니고 희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희론하여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이 대인의 8념(念)을 성취한다면 너는 반드시 탐욕[欲]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닐게 될 것이다.
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대인의 8념(念)을 성취하고 다시 이 네 가지 증상심(增上心)을 얻어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가 어렵지 않다면, 마치 왕이나 왕의 신하가 좋은 옷상자에 여러 가지 옷을 가득 채워 두고, 뜻에 따라 자유자재로 오전에 입고 싶으면 곧 꺼내 입고 낮이나 오후에 옷을 입고 싶으면 바로 꺼내 입는 것과 같을 것이다. 아나율타야, 너도 역시 이와 같아서 분소의(糞掃衣)를 얻어 제일 좋은 옷으로 삼고, 네 마음에 욕심이 없이 이렇게 행하면서 가고 머무르고 해야 할 것이다.
017_1198_b_20L阿那律汝從如來更受第八大人之念便思道從不戲樂不戲行不戲非樂戲非行戲得阿那律陁若汝成就此大人八念者汝必能離欲惡不善之法至得第四禪成就遊那律陁若汝成就大人八念而復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易不難得者如王王臣有好緘簏盛滿種種衣前欲著便取著之中時中後若欲著便取著之隨意自在阿那律陁亦如是得糞掃衣爲第一服汝心無行此住止行
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대인의 8념(念)을 성취하고 다시 이 네 가지 증상심을 얻어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가 어렵지 않다면, 이는 마치 왕이나 왕의 신하가 좋은 찬장에 여러 가지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가진 것과 같을 것이다. 아나율타야, 너도 역시 이와 같이 항상 걸식하는 것으로 제일 좋은 음식을 삼고, 네 마음에 욕심이 없이 이렇게 행하면서 가고 머무르고 해야 할 것이다.
017_1198_c_08L阿那律陁若汝成就大人八念而復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易不難得者如王王臣有好廚種種淨妙甘美餚膳阿那律陁亦如是常行乞食爲第一饌汝心無行此住止行
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대인의 8념을 성취하고 다시 네 가지 증상심을 얻어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가 어렵지 않다면, 마치 왕이나 왕의 신하가 좋은 집이나 혹은 누각(樓閣)과 궁전을 가진 것과 같을 것이다. 아나율타야, 너도 또한 이와 같이 나무 밑에 머무는 것으로 제일 좋은 집을 삼고 네 마음에 욕심이 없이 이렇게 행하면서 가고 머무르고 해야 할 것이다.
017_1198_c_13L阿那律陁若汝成就大人八念而復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易不難得者如王王臣有好屋或樓閣宮殿阿那律陁汝亦如是依樹下止爲第一舍汝心無欲行此住止行
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대인의 8념을 성취하고 다시 네 가지 증상심을 얻어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를 쉽게 얻으면, 이는 마치 왕이나 왕의 신하가 털 담요와 털자리가 깔리고 금기(錦綺)와 나곡(羅縠) 이불이 덮인 좋은 평상과 몸에 걸치는 속옷과 가릉가파화라(加陵伽波惒邏)나 파차실치라나(波遮悉哆羅那)로 만든 양두안 베개[兩頭安枕]를 가진 것과 같을 것이다. 아나율타야, 너도 역시 이와 같이 풀 자리와 나뭇잎을 제일 좋은 자리로 삼고, 네 마음에 욕심이 없이 이렇게 행하면서 가고 머무르고 해야 할 것이다.
017_1198_c_18L阿那律陁若汝成就大人八而復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不難得者如王王臣有好牀座敷以氍氀毾㲪覆以錦綺羅縠有襯體被兩頭安枕加陵伽波和邏波遮悉哆羅那阿那律陁汝亦如是草座葉座爲第一座汝心無欲行此住止行
017_1199_a_02L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대인의 8념을 성취하고 또 네 가지 증상심을 얻고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가 어렵지 않다면, 이와 같이 너는 동방에서 노닐더라도 반드시 안락을 얻어 온갖 괴로움과 근심이 없을 것이며, 설사 남방ㆍ서방ㆍ북방에서 노닐더라도 반드시 안락을 얻어 온갖 괴로움과 근심이 없을 것이다.
017_1198_c_24L那律陁若汝成就大人八念而復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易不難得者如是汝若遊東方必得安樂無衆苦若遊南方西方北方者必得安樂無衆苦患
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대인의 8념을 얻고 다시 이 네 가지 증상심을 얻어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가 어렵지 않다면, 나는 오히려 네가 선법(善法)에 머무른다고도 말하지 않을 텐데 하물며 쇠퇴시킨다고 말하겠느냐? 다만 밤낮으로 선법을 증장(增長)시킬 뿐 쇠퇴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017_1199_a_06L阿那律陁若汝成就大人八念而復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易不難得者我尚不說汝諸善法住況說衰退但當晝夜增長善法而不衰退
아나율타야, 만일 네가 대인의 8념을 성취하고 또 이 네 가지 증상심까지 얻어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가 어렵지 않다면 너는 2과(果) 중에 틀림없이 어느 하나를 얻을 것이니, 현세에서 최상의 지혜를 얻거나, 혹은 다시 남은 것이 있으면 아나함(阿那含)을 얻을 것이다.
017_1199_a_10L阿那律陁若汝成就大人八念而復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易不難得者汝於二果必得其一或於現世得究竟智或復有餘得阿那含
아나율타야, 너는 마땅히 이 대인의 8념을 성취하고 또한 마땅히 이 네 가지 증상심까지 성취하여 현재 세계에서 안락한 경지에 머물기가 어렵지 않게 되어야 한다. 그런 뒤에 지제수 수저림에서 여름 안거(安居)를 보내라.”
017_1199_a_13L那律陁汝當成就此大人八念亦應得此四增上心現法樂居易不難得然後於枝提瘦水渚林中受夏坐
그때 세존께서는 존자 아나율타를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셨다. 한량없는 방편으로 그를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신 뒤에, 여기상정(如其像定)에 들어 여기상정으로써 마치 역사(力士)가 팔을 굽혔다 펴는 것 같은 짧은 시간에 세존께서는 지제수 수저림에서 갑자기 사라져 보이지 않으시더니 바기수 타산 포림에 있는 녹야원에 나타나셨다.
017_1199_a_17L爾時世尊爲尊者阿那律陁說法勸發渴仰成就歡喜無量方便爲彼說法勸發渴仰成就歡喜已入如其像定以如其像定猶若力士屈申臂如是世尊從枝提瘦水渚林中忽沒不見住婆奇瘦鼉山怖林鹿野園
017_1199_b_03L그때 존자 아난(阿難)은 불자(拂子)를 잡고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세존께서 선정[定]에서 깨어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난아, 만일 타산 포림의 녹야원에서 노니는 비구들이 있거든 그들을 모두 강당에 모이게 하고 강당에 다 모이거든 돌아와서 내게 알려라.”
017_1199_a_23L彼時尊者阿難執拂侍佛於是尊便從定覺迴顧告曰阿難若有比丘遊鼉山怖林鹿野園中者令彼一切皆集講堂集講堂已還來白我
존자 아난은 분부를 받은 뒤에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곧 가서 타산 포림의 녹야원에 노니는 비구들은 모두들 다 강당에 모이라고 당부하였다. 비구들이 강당에 모인 뒤 부처님께 나아가 이마를 부처님 발에 대어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타산 포림의 녹야원에서 노닐고 있던 비구들은 이미 다 강당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원하건대 세존께서는 마땅히 때인 줄 아십시오.”
017_1199_b_04L者阿難受佛教已稽首禮足卽行宣諸有比丘遊鼉山怖林鹿野園中令彼一切皆集講堂集講堂已詣佛所頭面禮足卻住一面白曰諸有比丘遊鼉山怖林鹿野園中已令一切皆集講堂唯願世尊自當知時
그때 세존께서는 존자 아난을 데리고 강당으로 나아가 비구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앉으신 뒤에 말씀하셨다.
“여러 비구들아, 나는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대인의 8념(念)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도록 하라.”
그러자 비구들은 분부를 받들어 경청하였다.
017_1199_b_11L於是世尊將尊者阿難往詣講堂於比丘衆前敷座而坐坐已諸比丘我今爲汝說大人八念等諦聽善思念之諸比丘受教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인의 8념이란 다음과 같다. 도는 욕심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욕심이 있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도는 만족할 줄 아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만족할 줄 모르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멀리 여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모임을 좋아하거나 모임에 머무르거나 모임에 어울리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정근 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게으름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바른 생각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삿된 생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안정된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혼란스러운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지혜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어리석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는 희론(戱論)하지 않고, 희론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며, 희론하지 않음을 실천하는 것에서 생기는 것이지 희론하는 것도 아니고 희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희론하여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017_1199_b_15L佛言大人八念者謂道從無欲有欲得道從知足非無厭得道從遠非樂聚會非住聚會非合聚會得道從精勤非懈怠得道從正念非邪念得道從定意非亂意得道從智慧非愚癡得道從不戲樂不戲行不戲非戲非樂戲非行戲得
‘도는 욕심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욕심이 있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는 욕심이 없게 되면 욕심이 없어진 줄을 스스로 알 뿐, 남들이 자신에게서 욕심이 없어진 줄을 알게 하지는 않는다. 만족할 줄 알고 멀리 여의고 정근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고요한 마음을 가지고 지혜를 얻고 희론하지 않게 되면 희론하지 않게 된 것을 스스로 알 뿐, 남들이 자신에게서 욕심이 없게 된 것을 알게 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도는 욕심이 없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욕심이 있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017_1199_b_21L云何道從無非有欲得謂比丘得無欲自知得無欲不令他人知我無欲得知足遠離得精勤得正念得定意得智慧得不戲自知得不戲不欲令他知我無欲是謂道從無欲非有欲得
017_1199_c_03L‘도는 만족할 줄 아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만족할 줄 모르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는 만족할 줄 알아서 옷은 몸을 가리기 위하여 입고, 밥은 배를 채우기 위하여 먹을 뿐이다. 이것이 ‘도는 만족할 줄 아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만족할 줄 모르는 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017_1199_c_03L云何道從知足非無厭得謂比丘行知足衣取覆形食取充軀是謂道從知足非無厭得
‘도는 멀리 여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모임을 좋아하거나 모임에 머무르거나 모임에 어울리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는 멀리 여의기를 행하되, 두 가지 멀리 여읨을 성취하는데, 즉 몸과 마음을 멀리 여읜다. 이것이 ‘도는 멀리 여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모임을 좋아하거나 모임에 머무르거나 모임에 어울리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017_1199_c_06L云何道從遠離非樂聚會非住聚會非合聚會得謂比丘行遠成就二遠離身及心俱遠離是謂道從遠離非樂聚會非住聚會非合聚會得
‘도는 정진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게으름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는 늘 정진을 실천하여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고 모든 착한 법을 닦으며 항상 스스로 마음을 일으켜 오로지하고 견고히 하며 모든 선의 근본을 위해 방편을 버리지 않는다. 이것이 ‘도는 정근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게으름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017_1199_c_10L云何道從精勤非懈怠得比丘常行精進斷惡不善修諸善法恒自起意專一堅固爲諸善本不捨方便是謂道從精勤非懈怠得
‘도는 바른 생각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삿된 생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는 자신의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고, 안의 느낌과 마음과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한다. 이것이 ‘도는 바른 생각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삿된 생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017_1199_c_13L云何道從正念非邪念得謂比丘觀內身如身觀內覺法如法是謂道從正非邪念得
‘도는 안정된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혼란한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는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도는 안정된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혼란한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017_1199_c_16L云何道從定意非亂意謂比丘離欲離惡不善之法至得第四禪成就遊是謂道從定意非亂意得
‘도는 지혜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어리석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가 지혜를 닦아 흥하고 쇠하는 법을 관찰하여 사실 그대로 아는 지혜를 얻고, 거룩한 지혜로써 밝게 통달하여 분별하고 환히 알아 바로 괴로움을 다한다. 이것이 ‘도는 지혜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어리석음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017_1199_c_19L云何道從智慧非愚癡得謂比丘修行智慧觀興衰法得如是智慧明達分別曉了以正盡苦是謂道從智慧非愚癡得
‘도는 희론하지 않고 희론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며 희론하지 않음을 실천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희론하는 것도 아니고 희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희론하여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구는 뜻에서 항상 희론을 없애고 무여열반(無餘涅槃)에 즐거이 머무르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뜻의 해탈을 기뻐한다. 이것이 ‘도는 희론하지 않고 희론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며 희론하지 않음을 실천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희론하는 것도 아니고 희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며 희론하여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이다.
017_1199_c_22L云何道從不戲不戲行不戲非戲非樂戲非行戲得謂比丘意常滅戲樂住無餘涅槃恒樂住歡喜意解是謂道從不戲不戲行不戲非戲非樂戲非行戲得
017_1200_a_02L비구들아, 아나율타 비구는 이 대인의 8념(念)을 성취한 뒤에 지제수 수저림에서 여름 안거를 보내고 있다. 나는 이것을 그에게 가르쳤고, 그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고 있다. 그는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한 뒤에는 족성자(族姓子)들이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까닭인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쳤고, 현생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그리고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며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 그대로 알 것이다.”
017_1200_a_02L諸比丘阿那律陁比丘成就此大人八念已然後枝提瘦水渚林中受夏坐也我以此教彼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彼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已族姓子所爲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唯無上梵行訖於現法中自知自自作證成就遊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
이때 존자 아나율타는 아라하(阿羅訶:阿羅漢)를 증득하여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고 높은 장로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때 게송을 설하였다.
017_1200_a_11L是時者阿那律陁得阿羅呵心正解脫長老上尊則於爾時而說頌曰

멀리서 나의 생각 아신
위없는 세간의 스승께서는
곧 몸과 마음이 선정[定]에 드셔서
허공을 타고 홀연히 오셨네.
017_1200_a_13L遙知我思念
無上世閒師
正身心入定
乘虛忽來到

내가 마음으로 생각한 그대로를
날 위해 말씀하시고 그 다음 일러주시니
모든 부처님 희론하지 않음을 좋아하시고
일체의 희론을 멀리 여읜다 하셨네.
017_1200_a_15L如我心所念
爲說而復過
諸佛樂不戲
遠離一切戲

그분으로 인해 법을 알았고
바른 법 가운데 즐거이 머물렀네.
삼매(三昧)를 체득하여 깨달았고
불법에서 할 일을 이미 마쳤네.
017_1200_a_16L旣從彼知法
樂住正法中
逮得三昧達
佛法作已辦

나는 죽음도 즐거워하지 않고
또 사는 것도 원하지 않네.
때를 따르고 가는 대로 맡겨둔 채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 세웠네.
017_1200_a_17L我不樂於死
亦不願於生
隨時任所適
立正念正智

비야리(鞞耶離)의 대숲[竹林]
내 목숨 그곳에서 마치리.
마땅히 그 대숲 밑에서
남음이 없는 반열반에 들리라.
017_1200_a_19L鞞耶離竹林
我壽在彼盡
當在竹林下
無餘般涅槃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나율타와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팔념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954자이다.
017_1200_a_20L佛說如是尊者阿那律陁及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八念經第三竟千九百五十四字

75)정부동도경(淨不動道經) 제4제2 소토성송
017_1200_a_23L中阿含長壽王品淨不動道經第四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200_a_24L我聞如是
017_1200_b_02L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루수(拘樓瘦)에 유행하실 때에 도읍인 검마슬담(劍磨瑟曇)에 계셨다.
017_1200_b_02L一時佛遊拘樓瘦在劍磨瑟曇拘樓都邑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욕(欲)이란 무상(無常)한 것이며 허황한 것이며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 법은 곧 허깨비이고 속임이며 어리석음이다. 현세의 탐욕이나 후세의 탐욕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나 후세의 색(色)이나 그 일체는 곧 악마의 경계로서 이는 악마의 미끼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마음에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과 탐욕[增伺]과 성냄과 또 투쟁 따위가 생기는데, 곧 거룩한 제자들이 공부할 때에 장애가 되는 것이다.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이렇게 관찰한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에 의하여 욕(欲)은 무상한 것이며 허황한 것이며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의 법은 곧 허깨비이며 속임이며 어리석음이다. 현세의 탐욕이나 후세의 탐욕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나 후세의 색이나 저 일체는 악마의 경계로서 곧 악마의 미끼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마음에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과 탐욕과 성냄과 투쟁 따위가 생기는데, 곧 거룩한 제자들이 공부할 때에 장애가 된다.’
017_1200_b_03L爾時世尊告諸比丘欲者無常虛僞妄言是妄言法則是幻化欺誑愚癡若現世欲及後世欲若現世色及後世色彼一切是魔境則是魔餌因此令心生無量惡不善之法增伺瞋恚及鬪諍等謂聖弟子學時爲作障礙多聞聖弟子作如是觀世尊所說欲者無常虛僞妄言是妄言法則是幻化欺誑愚癡若現世欲及後世欲若現世色及後世色彼一切是魔境界則是魔餌因此令心生無量惡不善之法增伺瞋恚及鬪諍等謂聖弟子學時爲作障礙
이렇게 관찰한 그는 또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큰마음으로 성취하여 노닐고 세간을 항복받고 그 마음을 잘 단속하고 지켜야 한다. 만일 내가 큰마음을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닐고 세간을 항복받으며 그 마음을 잘 단속하고 지키게 되면, 마음은 곧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과 탐욕과 성냄과 투쟁 따위를 일으키지 않아 곧 거룩한 제자가 공부할 때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것을 실천하고 이것을 배우며, 이렇게 닦아 익히고 널리 편다. 그는 곧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해지고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하게 된 비구는 혹은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 선정에 들어가게 되고 혹은 지혜로써 해탈하게 된다. 그는 뒷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본래의 뜻 때문에 반드시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청정한 부동도(不動道)에 대한 첫 번째 설명이다.
017_1200_b_15L作是念我可得大心成就遊掩伏世攝持其心若我得大心成就遊伏世閒攝持其心者如是心便不生無量惡不善之法增伺嗔恚及鬪諍謂聖弟子學時爲作障礙彼以是以是學如是修習而廣布便於處得心淨於處得心淨已比丘者或於此得入不動或以慧爲解彼於後時身壞命終因本意故必至不動是謂第一說淨不動道
017_1200_c_02L또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만일 색(色)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4대(大)와 4대로 이루어진 것[四大造色]이다. 4대는 무상한 법이며 괴로움이며 소멸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행하고 이렇게 배우며 이렇게 닦아 익혀서 널리 편다. 그는 곧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해지고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하게 된 비구는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들어가게 되고 혹은 지혜로써 해탈하게 된다. 그는 뒷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본래의 뜻 때문에 반드시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청정한 부동도에 대한 두 번째 설명이다.
017_1200_c_02L復次多聞聖弟子作如是觀若有色者彼一切四大及四大造四大者是無常法是苦是滅彼如是行如是學如是修習而廣布便於處得心淨於處得心淨已比丘者或於此得入不動或以慧爲解於後時身壞命終因本意故必至不是謂第二說淨不動道
또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혹은 현세의 탐욕이나 후세의 탐욕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나 후세의 색이나, 혹은 현세의 탐욕이란 생각이나 후세의 탐욕이란 생각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란 생각이나 후세의 색이란 생각이나 이러한 일체의 생각들은 다 무상한 법이며 괴로움이며 소멸되는 것이다.’
그는 그때에는 반드시 움직이지 않는 생각을 얻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행하고 이렇게 배우며 이렇게 닦아 익혀서 널리 편다. 그는 곧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해지고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하게 된 비구는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들어가게 되고 혹은 지혜로써 해탈하게 된다. 그는 뒷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본래의 뜻 때문에 반드시 움직이지 않는 경지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청정한 부동도에 대한 세 번째 설명이다.
017_1200_c_09L復次多聞聖弟子作如是觀若現世欲及後世若現世色及後世色若現世欲想後世欲想若現世色想後世色想一切想是無常法是苦是滅彼於爾時必得不動想彼如是行如是學是修習而廣布便於處得心淨於處得心淨已比丘者或於此得入不動或以慧爲解彼於後時身壞命終本意故必至不動是謂第三說淨不動道
017_1201_a_02L또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현세의 탐욕이라는 생각이나 후세의 탐욕이라는 생각이나, 현세의 색이라는 생각이나 후세의 색이라는 생각과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 등 이 일체의 생각은 바로 무상한 법이며 괴로움이며 소멸되는 것이다.’
그는 그때에는 소유한 바가 없는 곳이라는 생각[無所有處想]을 얻는다. 그는 이렇게 행하고 이렇게 배우며 이렇게 닦아 익혀서 널리 편다. 그는 곧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하게 되고 마음이 깨끗하게 된 비구는 여기서 움직이지 않는 선정에 들어가게 되거나 혹은 지혜로써 해탈하게 된다. 그는 뒷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본래의 뜻 때문에 반드시 움직이지 않는 선정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청정한 무소유처도(無所有處道)에 대한 첫 번째 설명이다.
017_1200_c_19L復次多聞聖弟子作如是觀現世欲想後世欲想若現世色想世色想及不動想彼一切想是無常是苦是滅彼於爾時得無所有處彼如是行如是學如是修習而廣便於處得心淨於處得心淨已丘者或於此得入不動或以慧爲解彼於後時身壞命終因本意故必至不動是謂第一說淨無所有處道
또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이 세상은 공한 것이다. 신(神)도 공한 것이며 신의 소유도 공한 것이며 유상(有常)도 공하고 유항(有恒)도 공하며 장존(長存)도 공하니, 공한 것은 바뀌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행하고 이렇게 배우며 이렇게 닦아 익혀서 널리 편다. 그는 곧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해지고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하게 된 비구는 혹은 여기서 소유한 바가 없는 곳[無所有處]에 들어가게 되거나, 혹은 지혜로써 해탈한다. 그는 뒷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본래의 뜻 때문에 반드시 소유한 바가 없는 곳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청정한 무소유처도에 대한 두 번째 설명이다.
017_1201_a_04L多聞聖弟子作如是觀此世空於神神所有空有常空有恒空長存空不變易彼如是行如是學如是修習而廣布便於處得心淨於處得心淨已比丘者或於此得入無所有處或以慧爲解彼於後時身壞命終本意故必至無所有處是謂第二說淨無所有處道
또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나는 남을 위하여 일하는 것도 아니며 또한 자기를 위하여 일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이렇게 행하고 이렇게 배우며 이렇게 닦아 익혀서 널리 편다. 그는 곧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해지고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하게 된 비구는 여기서 소유한 바가 없는 곳에 들어가게 되고 혹은 지혜로써 해탈하게 된다. 그는 뒷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본래의 뜻 때문에 반드시 소유한 바가 없는 곳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청정한 무소유처도에 대한 세 번째 설명이다.
017_1201_a_12L復次多聞聖弟子作如是觀我非爲他而有所爲亦非自爲而有所爲彼如是行如是學如是修習而廣布便於處得心淨於處得心淨已比丘者或於此得入無所有或以慧爲解彼於後時身壞命終因本意故必至無所有處是謂第三說淨無所有處道
017_1201_b_03L또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현세의 탐욕이나 후세의 탐욕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나 후세의 색이나, 혹은 현세의 탐욕이란 생각이나 후세의 탐욕이란 생각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란 생각이나 후세의 색이란 생각이나,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이나 소유한 바가 없는 곳이라는 생각 등의 이러한 일체의 생각은 곧 무상한 법이며 괴로움이며 소멸되는 것이다.’
그는 그때에 아무 상(想)도 없게 된다. 그는 이렇게 행하고 이렇게 배우며 이렇게 닦아 익혀서 널리 편다. 그는 곧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해지고, 그 자리에서 마음이 깨끗하게 된 비구는 여기에서 상이 없는 선정[無想定]에 들어가게 되고 혹은 지혜로써 해탈하게 된다. 그는 뒷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다음 본래의 뜻 때문에 반드시 상이 없는 곳에 이를 것이니, 이것이 곧 청정한 무상도(無想道)라고 말하는 것이다.”
017_1201_a_19L復次多聞聖弟子作如是觀若現世欲及後世欲若現世色及後世色若現世欲想後世欲若現世色想後世色想及不動想無所有處想彼一切想是無常法是滅彼於爾時而得無想彼如是如是學如是修習而廣布便於處得心淨於處得心淨已比丘者或於此得入無想或以慧爲解彼於後時身壞命終因本意故必至無想處謂說淨無想道
이때 존자 아난이 불자(拂子)를 잡고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존자 아난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가 ‘나라는 것도 없고 내 것이라는 것도 없으며, 미래에도 나라는 것은 없을 것이며 내 것이라는 것도 없을 것이다’라고 이렇게 수행한다면, 과거에 있었던 것이라 해도 곧 다해 평정[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가 이와 같이 수행할 때 그들은 모든 것이 다하여 반열반(般涅槃)을 얻게 되겠습니까?”
017_1201_b_07L是時尊者阿難執拂侍佛於是尊者阿難叉手向佛白曰世尊若有比丘如是行無我無我所我當不有我所當不有若本有者便盡得捨世尊比丘行如是彼爲盡般涅槃耶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 일은 일정하지 않아 혹 얻는 자도 있겠지만 혹은 얻지 못하는 자도 있을 것이다.”
017_1201_b_12L世尊告曰阿難此事不定或有得者或有不得
존자 아난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비구는 왜 그렇게 수행하고도 열반을 얻지 못합니까?”
017_1201_b_13L尊者阿難白曰世尊比丘云何行不得般涅槃
“아난아, 만일 비구가, 나라는 것은 없는 것이고 내 것이라는 것도 없는 것이며 미래에도 나라는 것은 없을 것이며 내 것이라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수행한다면 과거에 있었던 것도 곧 다해 평정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난아, 만일 비구가 그 평정을 좋아하거나 그 평정에 집착하거나 그 평정에 머무른다면 아난아, 그렇게 수행하는 비구는 반드시 열반을 얻지 못할 것이다.”
017_1201_b_14L世尊告曰阿難若比丘如是行無我無我我當不有我所當不有若本有者便盡得捨阿難若比丘樂彼捨著彼住彼捨者阿難比丘行如是必不得般涅槃
존자 아난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비구가 만일 취[受:取]하는 것이 있으면 열반을 얻지 못합니까?”
017_1201_b_19L尊者阿難白曰世尊比丘若有所受不得般涅槃耶
세존께서 대답하였다.
“아난아, 만일 비구가 취하는 것이 있으면 그는 반드시 열반을 얻지 못할 것이다.”
017_1201_b_20L世尊告曰阿難若比丘有所受者彼必不得般涅槃也
“세존이시여, 그 비구는 무엇을 취합니까?”
017_1201_b_22L尊者阿難白曰世尊彼比丘爲何所受
“아난아, 수행하는 사람들 중엔 달리 수행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른바 생각이 있기도 하고 생각이 없기도 한 곳으로서 유(有) 중에서 제일이라 하여 그 비구는 그것을 취한다.”
017_1201_b_23L世尊告曰阿難行中有餘謂有想無想處於有中第一彼比丘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그 비구는 다시 다른 행을 받습니까?”
017_1201_b_25L尊者阿難白曰世尊彼比丘受餘行耶
017_1201_c_03L“아난아, 그렇다. 그 비구는 다른 행을 받는다.”
017_1201_c_03L世尊告曰阿難如是比丘受餘行也
“세존이시여, 비구가 어떻게 수행해야 반드시 열반을 얻습니까?”
017_1201_c_04L尊者阿難白曰世尊比丘云何行必得般涅槃
“아난아, 만일 비구가, 나라는 것은 없는 것이고 내 것이라는 것도 없는 것이며, 미래에도 나라는 것은 없을 것이며 내 것이라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그렇게 수행하면 과거에 있었던 것도 곧 다 버리게 될 것이다. 아난아, 만일 비구가 평정을 좋아하지 않고 평정에 집착하지 않으며 그 평정에 머무르지 않는다면 아난아, 이와 같이 수행하는 비구는 반드시 열반을 얻을 것이다.”
017_1201_c_05L世尊告曰阿難若比丘如是行無我無我所我當不有所當不有若本有者便盡得捨阿難若比丘不樂彼捨不著彼捨不住彼捨者阿難比丘行如是必得般涅槃
“세존이시여, 비구가 만일 취하는 것이 없으면 반드시 열반을 얻습니까?”
017_1201_c_09L尊者阿難白曰世尊比丘若無所受必得般涅槃耶
“아난아, 만일 비구가 취하는 것이 없으면 반드시 열반을 얻을 것이다.”
017_1201_c_11L世尊告曰阿難若比丘無所受必得般涅槃
그때 존자 아난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이미 청정한 부동도를 말씀하셨고 이미 청정한 무소유처도를 말씀하셨으며 이미 청정한 무상도를 말씀하셨고 이미 무여열반(無餘涅槃)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거룩한 해탈(解脫)입니까?”
017_1201_c_12L爾時尊者阿難叉手向佛白曰世尊已說淨不動已說淨無所有處道已說淨無想已說無餘涅槃世尊云何聖解脫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현세의 탐욕이나 후세의 탐욕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나 후세의 색이나, 혹은 현세의 탐욕이란 생각이나 후세의 탐욕이란 생각이나, 혹은 현세의 색이란 생각이나 후세의 색이란 생각과 움직이지 않는 생각 소유한 바가 없는 곳이란 생각 상이 없다는 생각 등 이러한 모든 생각은 곧 무상한 법이며 괴로움이며 소멸되는 것이다. 이것을 자기유(自己有)라고 한다. 만일 자기가 존재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생겨나는 것이며 이것은 늙는 것이며 이것은 병드는 것이며 이것은 죽는 것이다.’
017_1201_c_16L世尊告曰阿難多聞聖弟子作如是觀若現世欲及後世欲若現世色及後世色若現世欲想後世欲想現世色想後世色想及不動想無所有處想無想想彼一切想是無常法是苦是滅是謂自己有若自己有者是生是老是病是死
017_1202_a_02L아난아, 만일 이 법이 있어 일체가 멸해 다하여 남음이 없고 다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 그는 곧 남이 없고 늙음과 병과 죽음이 없을 것이다.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관찰한다.
‘만일 존재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반드시 해탈의 법이며, 만일 남음이 없는 열반이 있다면 그 이름은 감로(甘露)일 것이다.’
그가 이렇게 관찰하고 이렇게 보면 반드시 욕심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할 것이며 생명[有]의 번뇌와 무명의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할 것이다. 해탈한 뒤에는 곧 해탈한 줄을 알아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 것이다.
017_1201_c_22L阿難若有此法一切盡滅無餘不復有者彼則無生無老聖如是觀若有者必是解脫法若有無餘涅槃者是名甘露如是觀如是見必得欲漏心解脫無明漏心解脫解脫已便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知如眞
아난아, 나는 이제 너를 위하여 이미 청정한 부동도를 말하였고 이미 청정한 무소유처도를 말하였으며 이미 청정한 무상도를 말하였고 이미 무여열반을 말하였으며 이미 거룩한 해탈을 말하였다. 스승이 제자를 위하여 한 것처럼 큰 사랑과 슬픔을 일으켜 가엾이 생각하고 서럽게 여기고, 정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는 일을 나는 이미 다하였다. 너희들도 마땅히 스스로 노력하라. 일 없는 곳이나 나무 밑에 가거나 텅 비고 조용한 곳에서 고요히 앉아 깊이 생각하라. 방일하지 말고 더욱 부지런히 정진하여 후회하지 않게 하라.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나의 훈계이다.”
017_1202_a_05L阿難我今爲汝已說淨不動道已說淨無所有處道已說淨無想道已說無餘涅槃已說聖解脫尊師所爲弟子起大慈哀憐念愍傷求義及饒益求安隱快樂者我今已汝等當復自作至無事處至林樹空安靜處燕坐思惟勿得放逸加精進莫令後悔此是我之教勅我訓誨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정부동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787자이다.
017_1202_a_13L佛說如是尊者阿難及諸比聞佛所說歡喜奉行
淨不動道經第四竟千七百八十七字

76) 욱가지라경(郁伽支羅經)3) 제5제2 소토성송
017_1202_a_15L中阿含長壽王品郁伽支羅經第五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202_a_16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욱가지라(郁伽支羅)에 유행하실 때에 항수지(恒水池) 언덕에 계셨다.
017_1202_a_17L一時佛遊郁伽支羅在恒水池岸
017_1202_b_02L그때 어떤 비구가 해질 무렵에 연좌(燕坐)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원하건대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간략하게 잘 설법하여 주십시오. 세존께 법을 듣고 나면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겠습니다.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써 족성자가 하신 것처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수행하면,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쳐서 현생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으며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
017_1202_a_18L爾時一比丘則於晡時從燕坐起往詣佛所稽首佛足卻坐一面白曰世尊唯願爲我善略說法從法世尊聞已在遠離獨住心無放逸行精勤因在遠離獨住心無放逸行精勤故族姓子所爲剃除鬚髮袈裟衣至信捨家無家學道者唯無上梵行訖於現法中自知自覺自作證成就遊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不更受有知如眞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야,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마음으로 하여금 머무르게 하여 안에 있어서 움직이지 않고 한량없는 선행을 닦으며, 다시 안 몸을 관찰하기를 몸 그대로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서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慳貪)을 여의게 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라. 또 바깥 몸을 관찰하되 몸 그대로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하여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을 여의게 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라. 비구야, 이와 같은 선정[定]은 갈 때나 올 때나 항상 잘 닦아 익혀야 하며, 섰을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웠을 때나 잠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잠자다 깰 때에도 또한 잘 닦고 익혀야 한다.
또 유각유관정(有覺有觀定)과 무각소관정(無覺少觀定)을 닦아 익히고 무각무관정(無覺無觀定)을 닦아 익혀야 하며, 기쁨이 함께하는 선정 즐거움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고, 안정됨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며 평정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혀야 한다.
017_1202_b_04L世尊告曰比丘當如是學令心得住在內不動無量善修復觀內身如身行極精勤正念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復觀外身如身行極精勤立正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復觀內外身如身行極精勤立正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比丘如此之定去時來時當善修住時坐時臥時眠時寤時眠寤時亦當修習復次亦當修習有覺有觀無覺少觀定修習無覺無觀定當修習喜共俱定樂共俱定定共俱修習捨共俱定
017_1202_c_02L비구야, 만일 이 선정을 닦고 지극히 잘 닦은 자는, 비구야, 다시 안의 감각을 닦고 관찰하되 감각 그대로를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慳貪)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라. 다시 바깥 감각을 관찰하되 감각 그대로를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라. 다시 안팎의 감각을 관찰하되 감각 그대로를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지극히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여야 한다. 비구야, 이와 같은 선정은 갈 때나 올 때나 잘 닦아 익혀야 하며, 섰을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웠을 때나 잠잘 때나 깨어 있을 때에도 잘 닦아 익혀야 한다.
또 유각유관정과 무각소관정을 닦아 익혀야 하며 또한 기쁨이 함께하는 선정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고, 안정됨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며 평정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혀야 한다.
017_1202_b_17L比丘若修此定極善修者比丘當復更修觀內覺如覺行極精勤立正念正智善自御心離慳貪意無憂慼復觀外覺如覺極精勤立正念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復觀內外覺如覺極精勤立正念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比丘如此之定去時來時當善修習住時坐時臥時眠時寤時眠寤時亦當修習復次亦當修習有覺有觀定無覺少觀定修習無覺無觀定亦當修習喜共俱定樂共俱定定共俱定修習捨共俱定
비구야, 만일 이 선정을 닦고 지극히 잘 닦은 자는 다시 안 마음을 닦고 관찰하되 마음 그대로를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라. 다시 바깥 마음을 관찰하되 마음 그대로를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라. 다시 안팎의 마음을 관찰하되 마음 그대로를 관찰하고 수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이 없게 하라. 비구야, 이와 같은 선정을 갈 때나 올 때나 늘 잘 닦아 익혀야 하며 섰을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웠을 때나 잠잘 때나 깨었을 때에도 잘 닦아 익혀야 한다.
또 유각유관정과 무각소관정을 닦아 익히고 무각무관정을 닦아 익혀야 하며 또한 기쁨이 함께하는 선정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고 안정됨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며 평정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혀야 한다.
017_1202_c_06L比丘若修此定極善修者比丘當復更修觀內心如心行極精勤立正念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復觀外心如心行極精勤立正念正智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復觀內外心如心行極精勤立正念正智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比丘此之定去時來時當善修習住時臥時眠時寤時眠寤時亦當修習復次亦當修習有覺有觀定無覺少觀定修習無覺無觀定亦當修習喜共俱定樂共俱定定共俱定修習捨共俱定
017_1203_a_02L비구야, 만일 이 선정을 닦고 지극히 잘 닦은 자는 다시 안의 법을 닦고 관찰하기를 안 법과 같이 하고, 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제어하여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을 없게 하라. 다시 바깥 법을 관찰하기를 법과 같이 하고 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제어하여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을 없게 하라. 다시 안팎의 법을 관찰하기를 안팎의 법과 같이 하고 행하기를 매우 부지런히 힘써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를 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잘 제어하여 간탐을 여의고 마음에 걱정과 슬픔을 없게 하라. 비구야, 이러한 선정은 갈 때나 올 때나 마땅히 잘 닦아 익혀야 하며, 섰을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웠을 때나 잠잘 때나 깨었을 때에도 또한 잘 닦아 익혀야 한다.
또 유각유관정과 무각소관정을 닦아 익히고 무각무관정을 닦아 익혀야 하며 또한 기쁨이 함께하는 선정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고 안정됨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히며 평정이 함께하는 선정을 닦아 익혀야 한다.
017_1202_c_19L比丘若修此定極善修者當復更修觀內法如法行極精勤立正念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無憂慼復觀外法如法行極精勤正念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復觀內外法如法行極精勤正念正智善自御心令離慳貪意無憂慼比丘如此之定去時來時當善修習住時坐時臥時眠時寤時眠寤時亦當修習復次亦當修習有覺有觀定無覺少觀定修習無覺無觀定亦當修習喜共俱定樂共俱定定共俱定修習捨共俱定
비구야, 만일 이 선정을 닦고 지극히 잘 닦는 자는 마음이 마땅히 자애로움과 함께하여 1방(方)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닐고 이렇게 2ㆍ3ㆍ4방과 4유ㆍ상ㆍ하 일체에 두루 하며 마음이 자애로움과 함께하기 때문에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고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닐어야 한다. 이와 같이 불쌍히 여김과 기뻐함도 역시 그러하며 마음은 평정[捨]과 함께하기 때문에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닐어야 한다.
017_1203_a_08L比丘若修此定極善修者比丘心當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閒成就遊如是悲喜心與捨俱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遍滿一切世閒成就遊
비구야, 만일 네가 이 선정을 잘 닦아 익히고 지극한 선행을 닦되 그 사람이 만일 동방에 노닐면 반드시 안락을 얻어 여러 가지 괴로움과 근심이 없을 것이며, 만일 남방ㆍ서방ㆍ북방에 노닐어도 반드시 안락을 얻어 여러 가지 괴로움과 근심이 없을 것이다. 비구야, 만일 네가 이 선정을 닦아 익히고 지극한 선행을 닦아도 나는 오히려 네가 선법에 머무른다고도 말하지 않을 텐데 더구나 쇠퇴한 사람을 언급하겠느냐? 다만 밤낮으로 선법을 늘어나게 하고 자라게 하여 쇠퇴하지 않게 하라. 비구야, 만일 네가 이 선정을 닦아 익히고 지극한 선행을 닦으면 너는 2과 중에 반드시 그 하나를 얻을 것이며, 혹은 현재 세계에서 구경(究竟)의 지혜를 얻고 혹은 또 남음이 있어 아나함(阿那含)을 이룰 것이다.”
017_1203_a_15L比丘若汝修習此定極善修者若遊東方必得安樂無衆苦患若遊南方西方北方必得安樂無衆苦患比丘若汝修習此定極善修者我尚不說汝諸善法住況說衰退但當晝夜增長善法而不衰退比丘若汝修習此定極善修者汝於二果必得其一或於現世得究竟智或復有餘得阿那含
017_1203_b_02L이에 그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잘 받아 가지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 주위를 세 바퀴 돌고 나서 물러갔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가지고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함으로 말미암아 족성자가 하셨던 것처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웠다. 오직 위없는 범행을 마쳐 현재 세계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고 성취하여 노닐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았다. 그 존자는 법을 안 뒤에는 아라하(阿羅訶)를 이루게 되었다.
017_1203_a_23L於是彼比丘聞佛所說善受善持卽從坐稽首佛足繞三帀而去受持佛教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在遠離獨住心無放逸修行精勤故族姓子所爲剃除鬚髮著袈裟衣捨家無家學道者唯無上梵行訖於現法中自知自覺自作證成就遊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知如眞彼尊者知法已至得阿羅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경을 말씀하시자 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욱가지라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206자이다.
017_1203_b_10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喜奉行
郁伽支羅經第五竟千二百六字

77) 사계제삼족성자경(娑雞帝三族姓子經) 제6제2 소토성송
017_1203_b_12L中阿含長壽王品娑雞帝三族姓子經第六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203_b_13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계제(娑雞帝)4)에 유행하실 때에 청림(靑林)에 계셨다.
017_1203_b_14L一時佛遊娑雞帝在靑林
그때 사계제에 세 족성자(族姓子)가 살고 있었으니 존자 아나율타(阿那律陀)와 존자 난제(難提)와 존자 금비라(金毘羅)였다. 그들은 다 나이가 젊고 새로 출가하여 수행하는 사람들로서 함께 와서 이 바른 법 가운데 들어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이 세 족성자는 다 나이도 젊고 새로 출가하여 수행하는 사람들로서 함께 와서 이 바른 법에 들어온 지 오래되지 않았다. 이 세 족성자는 자못 이 바른 법 가운데서 범행(梵行)을 수행하기 좋아하는가?”
비구들은 잠자코 대답하지 않았다.
017_1203_b_15L爾時娑雞帝有三族姓子尊者阿那律陁尊者難提尊者金毘羅竝皆年少新出家學共來入此正法不久爾時世尊問諸比丘此三族姓子竝皆年少新出家學共來入此正法不此三族姓子頗樂於此正法律中行梵行耶諸比丘默然不答
017_1203_c_02L세존께서 다시 두 번 세 번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이 세 족성자는 다 나이 젊고 새로 출가하여 수행하는 사람들로서 함께 와서 이 바른 법에 들어온 지 오래되지 않았다. 이 세 족성자가 자못 이 바른 법 가운데서 범행 수행하기를 좋아하는가?”
비구들도 두 번 세 번 잠자코 대답하지 않았다.
017_1203_b_21L世尊復再三問諸比丘此三族姓子竝皆年少新出家學共來入此正法不久此三族姓子頗樂於此正法律中行梵行耶諸比丘亦復再三默然不
그러자 세존께서는 친히 세 족성자에게 묻고자 하여 존자 아나율타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세 족성자는 다 나이가 젊고 새로 출가하여 수행하는 자로서 함께 와서 이 바른 법 가운데 들어온 지 오래지 않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자못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범행 수행하기를 좋아하는가?”
017_1203_c_03L於是世尊自問三族姓子告尊者阿那律陁汝等三族姓子竝皆年少新出家學共來入此正法不久阿那律陁汝等頗樂此正法律中行梵行
존자 아나율타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이 바른 법에서 범행 수행하기를 좋아합니다.”
017_1203_c_07L尊者阿那律陁白曰世尊如是等樂此正法修行梵行
세존께서 물으셨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나이 어린 동자들로서 청정하고 검은머리에 신체도 왕성하여 유희(遊戱)하기를 좋아하고 자주 목욕하여 그 몸은 몹시 사랑 받을 만하였다. 그 뒤에 친척들과 그 부모들은 모두 사랑하고 그리워하여 슬피 울고 눈물을 흘리면서 너희들이 집을 나가 도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너희들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고 있다. 아나율타여, 너희들은 왕을 두려워하여 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또한 도적을 두려워하거나 부채(負債)를 두려워하거나 무서움을 두려워하거나 가난을 두려워하거나 생활을 얻기 위하여 도를 배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생ㆍ노ㆍ병ㆍ사와 슬픔과 걱정과 괴로움을 싫어하고 혹은 또 큰 괴로움의 무더기에서 벗어나고자 해서 도를 배우는 것이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이러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냐?”
017_1203_c_08L世尊問曰那律陁汝等小時年幼童子淸淨黑身體盛壯樂於遊戲樂數澡浴愛其身於後親親及其父母皆相愛悲泣啼哭不欲令汝出家學道等故能剃除鬚髮著袈裟衣至信無家學道阿那律陁汝等不畏王而行學道亦不畏賊不畏負債不畏恐怖不畏貧窮不得活故而行學道但厭生啼哭憂苦或復欲得大苦聚邊阿那律陁汝等不以如是心故出家學道耶
“그렇습니다.”
答曰如是
“아나율타야, 만일 족성자가 이러한 마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운다면 그것으로 말미암아 한량없는 선법(善法)을 얻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017_1203_c_19L阿那律若族姓子以如是心出家學道者爲知所由得無量善法耶
존자 아나율타가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 되시고 법의 주인이 되십니다. 법은 세존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니 원하건대 법을 설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그것을 듣고 나면 그 뜻을 자세히 알게 될 것입니다.”
017_1203_c_21L尊者阿那律陁白世尊曰世尊爲法本世尊爲法主法由世尊唯願說之我等聞已得廣知義
017_1204_a_02L부처님께서 곧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내가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그 뜻을 분별해 주리라.”
아나율타와 여러 제자들은 분부를 받고 법을 들었다.
017_1203_c_24L佛便告曰阿那律陁汝等諦聽善思念之我當爲汝分別其義阿那律陁等受教而聽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만일 욕심에 덮이고 악한 법에 묶이면 평정의 즐거움[捨樂]과 최상의 휴식처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 마음엔 탐냄ㆍ성냄 수면(睡眠)만 생기고 마음은 즐겁지 않고 몸은 피곤하며 많이 먹고 마음이 걱정스러울 것이다. 그 비구는 곧 굶주림ㆍ목마름ㆍ추위ㆍ더위ㆍ모기ㆍ등에ㆍ파리ㆍ벼룩ㆍ바람ㆍ햇볕 따위의 핍박을 참지 못하고 욕설과 매질도 또한 참지 못한다. 몸은 온갖 병에 걸려 몹시 고통스러워하면서 목숨이 끊어지는 듯하여 모든 즐겁지 않은 것을 다 견디고 참아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욕심에 덮이고 악한 법에 묶여, 평정의 즐거움과 최상의 휴식처를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만일 욕심을 여의고 악한 법에 묶이지 않으면 반드시 평정의 즐거움과 최상의 휴식처를 얻게 될 것이다. 그 마음은 탐하거나 성내거나 잠자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지 않으며 몸도 피로하지 않고 또한 많이 먹지 않으며 마음에 걱정도 없다. 그 비구는 능히 굶주림ㆍ목마름ㆍ추위ㆍ더위ㆍ모기ㆍ등에ㆍ파리ㆍ벼룩ㆍ바람ㆍ햇볕 따위의 핍박을 참아 견디고 욕설과 매질도 역시 참아낼 수 있다. 몸이 온갖 병에 걸려 매우 고통스러워하면서 목숨이 끊어지는 듯 하여 모든 즐겁지 않은 일도 다 능히 견뎌내고 참아낸다. 왜냐하면 욕심에 덮이지 않고 악한 법에 묶이지 않고 또 평정의 즐거움과 최상의 휴식처를 얻었기 때문이다.”
017_1204_a_03L世尊告曰那律陁若爲欲所覆惡法所纏者得捨樂無上止息彼心生增伺嗔恚睡眠心生不樂身生頻伸多食心憂彼比丘便不能忍飢渴寒熱蚊蝱風日所逼惡聲捶杖亦不能忍遇諸疾極爲苦痛至命欲絕諸不可皆不堪耐所以者何以爲欲所覆惡法所纏不得捨樂無上止息故有離欲非爲惡法之所纏者必得捨樂及無上止息彼心不生增伺瞋恚睡眠心不生不樂身不生頻伸亦不多食心不愁憂彼比丘便能忍飢渴寒熱蚊蝱蠅蚤風日所逼惡聲捶杖亦能忍之身遇諸疾極爲苦痛至命欲絕諸不可樂皆能堪耐所以者何以非爲欲所覆故不爲惡法之所纏又得捨樂無上止息故
세존께서 물으셨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무슨 이유로 없애야 할 것이 있고 혹은 써야 할 것이 있으며 혹은 견뎌내야 할 것이 있고 혹은 그쳐야 할 것이 있으며 혹은 토해야 할 것이 있는가?”
017_1204_a_20L世尊問曰阿那律陁如來以何義故或有所除或有所用或有所堪或有所止或有所吐耶
아나율타가 세존께 말하였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 되시고 법의 주인이 되십니다, 법은 세존으로부터 나오니, 부디 그 법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들이 그 법을 들으면 그 뜻을 자세히 알게 될 것입니다.”
017_1204_a_23L阿那律陁白世尊曰世尊爲法本世尊爲法主法由世尊唯願說我等聞已得廣知義
017_1204_b_03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내가 마땅히 너희를 위하여 그 뜻을 분별해 주겠다.”
아나율타와 여러 제자들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017_1204_b_03L佛便告曰那律陁汝等諦聽善思念之我當爲汝分別其義阿那律陁等受教而聽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모든 번뇌와 더러움, 곧 미래세계에 생명의 근본이 되는 것과 번열의 고통스러운 과보인 생ㆍ노ㆍ병ㆍ사의 근원을 여래는 끊지 못한 것이 없으시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시기 때문에 없애야 할 것이 있고 써야 할 것이 있으며 혹은 견뎌내야 할 것이 있고 그쳐야 할 것이 있으며 혹은 토해야 할 것이 있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다만 이 몸으로 인한 까닭에, 6입처(入處)로 말미암기 때문에, 수명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없애야 할 것이 있고 써야 할 것이 있으며 혹은 견뎌내야 할 것이 있고 그쳐야 할 것이 있으며 혹은 토해내야 할 것이 있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없애야 할 것이 있고 써야 할 것이 있으며 견뎌내야 할 것이 있고 그쳐야 할 것이 있으며 혹은 토해내야 할 것이 있다.”
017_1204_b_05L世尊告曰阿那律陁諸漏穢污爲當來有本煩熱苦報死因如來非不盡非不知故或有所除或有所或有所堪或有所止或有所吐那律陁如來但因此身故因六處故因壽命故或有所除或有所用或有所堪或有所止或有所吐阿那律陁如來以此義故或有所除或有所用或有所堪或有所止或有所吐
세존께서 물으셨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무슨 이치가 있기에 일 없는 곳이나 산림, 혹은 나무 밑에 머무르고 높은 바위에 살기를 좋아하며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서 악이 없고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순리를 따라 연좌(燕坐)하는가?”
017_1204_b_14L世尊問曰阿那律陁如來以何義故住無事處山林樹下樂居高巖寂無音聲遠離無惡無有人民隨順燕坐耶
존자 아나율타가 세존께 말하였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 되시고 법의 주인이 되십니다. 법은 세존으로부터 나오니, 원컨대 그 법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들이 그 법을 듣고 나면 그 뜻을 자세히 알게 될 것입니다.”
017_1204_b_17L者阿那律陁白世尊曰世尊爲法本世尊爲法主法由世尊唯願說之等聞已得廣知義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내가 마땅히 너희를 위하여 그 뜻을 분별해 주겠다.”
아나율타와 여러 제자들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017_1204_b_20L佛便告曰阿那律汝等諦聽善思念之我當爲汝分別其義阿那律陁等受教而聽
017_1204_c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하여 아직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기 위하여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기 위하여 일 없는 곳이나 산림 혹은 나무 밑에 머무르거나 높은 바위에 머물기를 좋아하며, 고요히 말이 없고 멀리 떠나서 악이 없고 사람들이 없는 데에서 순리를 따라 연좌하는 것이 아니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다만 두 가지 이치가 있기 때문에 일 없는 곳이나 산림 혹은 나무 밑에 머무르고 높은 바위에 살기를 좋아하며 고요하여 아무 말이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고 사람이 없는 데서 이치를 따라 연좌하는 것이니, 첫째는 자기가 현재 세계에서 즐겁게 살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후세 사람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기 때문이다. 혹은 후세 사람이 여래께서 일 없는 곳이나 산림 혹은 나무 밑에 머무르고 높은 바위에 살기를 좋아하며,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서 악이 없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이치를 따라 연좌하는 것을 본받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 없는 곳이나 산림 또는 나무 밑에 머무르고 높은 바위에 머물기를 좋아하며, 고요하여 아무 말이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순리를 따라 연좌하는 것이다.”
017_1204_b_22L世尊告曰阿那律陁如來非爲未得欲得未獲欲獲未證欲證故住無事處林樹下樂居高巖寂無音聲遠離無有人民隨順燕坐阿那律陁來但以二義故住無事處山林樹下樂居高巖寂無音聲遠離無惡無有人民隨順燕坐一者爲自現法樂居二者爲慈愍後生人故或有後生人效如來住無事處山林樹下樂居高巖寂無音聲遠離無惡無有人民隨順燕坐阿那律陁如來以此義故住無事處山林樹下樂居高巖寂無音聲遠離無惡無有人民隨順燕坐
세존께서 물으셨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어떠한 이유가 있기에 제자가 목숨을 마치면 ‘아무는 아무 데에 태어난다, 아무는 아무 데에 태어난다’고 예언하는가?”
017_1204_c_11L世尊問曰阿那律陁如來以何義故弟子命終記說某生某處某生某處
존자 아나율타가 세존께 말하였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 되시고 법의 주인이 되시며, 모든 법은 세존으로부터 나옵니다. 원하건대 그것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들이 그 법을 듣고 나면 그 뜻을 자세히 알게 될 것입니다.”
017_1204_c_13L尊者阿那律陁白世尊曰世尊爲法世尊爲法主法由世尊唯願說之我等聞已得廣知義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내가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그 뜻을 분별해 주겠다.”
아나율타와 여러 제자들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017_1204_c_16L佛便告曰阿那律陁汝等諦聽善思念之我當爲汝分別其義阿那律陁等受教而聽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그 태어나는 세계[趣]를 위하거나 사람을 위하여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사람을 속이려는 것도 아니며 또한 사람들을 기뻐하게 하기 위하여 제자가 목숨을 마쳤을 때 ‘아무는 아무 데에 태어난다, 아무는 아무 데에 태어난다’고 예언하는 것이 아니다. 아나율타야, 여래는 다만 깨끗이 믿는 족성남이나 족성녀들로서 지극히 믿고 매우 사랑하며, 지극히 기쁜 마음을 내어 이 바른 법을 듣고 나서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게 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제자가 목숨을 마치면 아무는 아무 데에 태어난다, 아무는 아무 데에 태어난다고 예언하는 것이다.
017_1204_c_18L尊告曰阿那律陁如來非爲趣爲人亦不欺誑人亦不欲得人歡樂故弟子命終記說某生某處某生某處阿那律陁如來但爲淸信族姓男姓女極信極愛極生喜悅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故弟子命記說某生某處某生某處
017_1205_a_04L혹 어떤 비구가 아무 존자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구경(究竟)의 지혜를 얻어,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이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마쳤으므로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았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존자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자주 이 말을 듣기도 한다. 곧 그 존자는 이와 같은 믿음이 있었고 어떻게 계를 가졌으며 어떻게 널리 들었고 어떻게 은혜로 베풀었으며 이와 같이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말을 듣는다. 그 사람은 그러한 말을 들은 뒤에는 그 존자는 믿음이 있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어 아는 게 많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혹은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5_a_02L若比丘聞某尊者於某處命終彼爲佛所記得究竟智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不更受有知如眞或自見彼尊者或復從他數數聞之彼尊者如是有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是智慧其人聞已憶彼尊者有信博聞惠施智慧聞此正法律已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比丘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또 어떤 비구는 아무 존자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5하분결(下分結)5)이 이미 다해 그 사이에 나서 열반(涅槃)에 들고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존자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 말을 듣는다. 곧 그 존자는 어떻게 믿음이 있었고 어떻게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듣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어떻게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일이다. 그 비구는 이런 말을 들은 뒤에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로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5_a_11L阿那律陁比丘聞某尊者於某處命終彼爲佛所記五下分結已盡生於彼閒而般涅槃得不退法不還此世或自見彼尊者或復從他數數聞之彼尊者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慧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尊者有信持戒博聞惠施智慧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比丘必得差降安樂住止
017_1205_b_03L아나율타야, 또 어떤 비구는 아무 존자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3결(結)이 다해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 한 번 천상과 인간을 왕래하게 되고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날 것이라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존자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 말을 듣는다. 곧 그 존자는 이와 같은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은 계를 가졌으며 이와 같이 널리 들었고 이와 같은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와 같은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일이다. 그 비구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뒤에 그 존자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될 것이다.
017_1205_a_20L阿那律陁復次比丘聞某尊者於某處命彼爲佛所記三結已盡婬怒癡薄得一往來天上人閒一往來已而得苦際或自見彼尊者或復從他數數聞之彼尊者如是有信如是持戒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憶彼尊者有信持戒博聞惠施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阿那律陁如是比丘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또 어떤 비구는 아무 존자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3결(結)이 이미 다해 수다원(須陀洹)을 얻어 악한 법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 끝내 7유(有)를 받고 천상ㆍ인간에 일곱 번을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고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런 존자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 말을 듣는다. 곧 그 존자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러이러한 계를 가졌으며 이와 같이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한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이러한 지혜가 있었다고 하는 등의 일이다. 그 비구는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존자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5_b_08L阿那律陁復次比丘聞某尊者於某處命終彼爲佛所記三結已得須陁洹不墮惡法定趣正覺受七有天上人閒七往來已而得苦或自見彼尊者或復從他數數聞彼尊者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尊者有信持戒博聞惠施智慧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比丘必得差降安樂住止
017_1205_c_03L아나율타야, 또 어떤 비구니는 아무 비구니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듣고 구경(究竟)의 지혜를 얻어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쳤으므로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진리를 알았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비구니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 말을 듣는다. 곧 그 비구니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러이러한 계를 가졌으며 이와 같이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한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이러한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 그 비구니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로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니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5_b_18L阿那律陁若比丘尼聞某比丘尼於某處命終彼爲佛所記得究竟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或自見彼比丘尼或復從他數數聞之彼比丘尼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比丘尼有信博聞惠施智慧聞此正法律已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比丘尼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다시 어떤 비구니는 ‘아무 비구니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5하분결이 이미 다해 그 사이에 나서 열반에 들고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이 세상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비구니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런 말을 듣는다. 곧 그 비구니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이 계를 가졌으며 이러이러하게 널리 들었고 이와 같이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한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비구니는 믿음이 있었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로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니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5_c_04L阿那律陁復次比丘尼聞某比丘尼於某處命彼爲佛所記五下分結已盡生於彼閒而般涅槃得不退法不還此生或自見彼比丘尼或復從他數數聞彼比丘尼如是有信如是持戒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憶彼比丘尼有信持戒博聞惠施智慧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比丘尼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다시 어떤 비구니는 아무 비구니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3결이 이미 다하여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 한 번 천상과 인간을 왕래하게 되고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비구니를 보거나 혹은 자주 이 말을 듣는다. 곧 그 비구니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이 계를 가졌으며 이렇게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한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이러한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비구니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로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니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5_c_14L阿那律陁復次比丘尼聞某比丘尼於某處命終彼爲佛所三結已盡婬怒癡薄得一往來天上人閒一往來已而得苦際或自見彼比丘尼或復從他數數聞之彼比丘尼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比丘尼有信持戒博聞慧施智慧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比丘尼必得差降安樂住
017_1206_a_03L아나율타야, 다시 어떤 비구니는 ‘아무 비구니는 아무 데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듣고 3결이 이미 다하여 수다원을 얻어 악한 법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 결국 7유를 받고 천상과 인간에 일곱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비구니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런 말을 듣는다. 곧 그 비구니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은 계를 가졌으며 이와 같이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한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와 같은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비구니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비구니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5_c_24L阿那律陁復次比丘尼聞某比丘尼於某處命終彼爲佛所記三結已得須陁洹不墮惡法定趣正覺受七有天上人閒七往來已而得苦或自見彼比丘尼或復從他數數聞之彼比丘尼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比丘尼有信持戒博聞智慧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比丘尼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또 어떤 우바새는 ‘아무 우바새는 아무 마을에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듣고 5하분결이 이미 다하여 그 사이에서 나서 열반에 들고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우바새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이 말을 듣는다. 곧 그 우바새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이 계를 가졌으며 이렇게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하게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이러한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우바새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로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우바새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6_a_11L阿那律陁若優婆塞聞某優婆塞於某村命終彼爲佛所五下分結已盡生於彼閒而般涅得不退法不還此世或自見彼優婆塞或復從他數數聞之彼優婆塞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優婆塞有信持戒博聞惠施智慧聞此正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如是優婆塞必得差降安樂住止
017_1206_b_02L아나율타야, 또 어떤 우바새는 ‘아무 우바새는 아무 마을에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3결이 이미 다하여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 한 번 천상과 인간을 왕래하게 되고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우바새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런 말을 듣는다. 곧 그 우바새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은 계를 가졌으며 이렇게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하게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이러한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 그 우바새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우바새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6_a_20L阿那律陁復次優婆塞聞某優婆塞於某村命終彼爲佛所記三結已盡婬怒癡薄得一往來天上人間一往來已而得苦際或自見彼優婆塞復從他數數聞之彼優婆塞如是有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是智慧其人聞已憶彼優婆塞有信持戒博聞惠施智慧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彼優婆塞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다시 어떤 우바새는 아무 마을에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3결이 이미 다하여 수다원을 얻어 악한 법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 결국엔 7유를 받고 천상과 인간을 일곱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고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우바새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런 말을 듣는다. 곧 그 우바새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은 계를 가졌으며 이렇게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하게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이러한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우바새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우바새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6_b_06L阿那律陁復次優婆塞聞某優婆塞於某村命終彼爲佛所記三結已盡得須陁洹不墮惡法定趣正覺極受七有天上人閒七往來已而得苦際或自見彼優婆塞或復從他數數聞之彼優婆塞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優婆塞有信持戒博聞惠施智慧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那律陁如是優婆塞必得差降安樂住止
017_1206_c_03L아나율타야, 어떤 우바사(優婆私:優婆夷)는 아무 우바사는 아무 마을에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5하분결이 이미 다하여 그 사이에서 나서 반열반에 들고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우바사를 보거나 혹은 또 남에게서 자주 이런 말을 듣는다. 곧 그 우바사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은 계를 가졌으며 이렇게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하게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와 같은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것을 들은 뒤에는 그 우바사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률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우바이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6_b_17L阿那律陁若優婆私聞某優婆私於某村命終彼爲佛所記五下分結已盡生於彼閒而般涅槃得不退不還此世或自見彼優婆私或復從他數數聞之彼優婆私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優婆私有信博聞慧施智慧聞此正法律已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優婆私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또 어떤 우바사는 아무 마을에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3결이 이미 다하여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엷어져 한 번 천상과 인간에 왕래하게 되고 한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말을 듣는가 하면, 혹은 직접 그 우바사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런 말을 듣는다. 곧 그 우바사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이 계를 가졌으며 이렇게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한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러이러한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우바사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우바사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6_c_04L阿那律陁復次優婆私聞某優婆私於某村命彼爲佛所記三結已盡婬怒癡薄得一往來天上人閒一往來已而得苦際或自見彼優婆私或復從他數數聞之彼優婆私如是有信如是持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人聞已憶彼優婆私有信持戒博聞慧施智慧聞此正法律已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如是優婆私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또 어떤 우바사는 ‘아무 우바사는 아무 마을에서 목숨을 마쳤다. 그는 부처님의 예언을 받고 3결이 이미 다하여 수다원을 얻어 악한 법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 결국엔 7유를 받고 천상과 인간에 일곱 번 왕래한 뒤에는 괴로움을 벗어난다고 듣는다. 혹은 직접 그 우바사를 보거나 혹은 남에게서 자주 이런 말을 듣는다. 곧 그 우바사는 이러이러한 믿음이 있었고 이와 같이 계를 가졌으며 이렇게 널리 들었고 이러이러한 은혜를 베풀었으며 이와 같은 지혜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은 뒤에는 그 우바사는 믿음이 생겼고 계를 가졌으며 널리 들었고 은혜를 베풀었으며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마음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본받기를 원한다. 아나율타야, 이러한 우바사는 반드시 보다 안락하게 살게 될 것이다.
017_1206_c_14L阿那律陁復次婆私聞某優婆私於某村命終彼爲佛所記三結已盡得須陁洹不墮惡定趣正覺極受七有天上人閒七往來已而得苦際或自見彼優婆私或復從他數數聞之彼優婆私如是有信如是持戒如是博聞如是惠施如是智慧其人聞已憶彼優婆私有持戒博聞惠施智慧聞此正法或心願效如是如是阿那律陁是優婆私必得差降安樂住止
아나율타야, 여래는 이런 이치가 있기 때문에 제자가 목숨을 마치면 아무는 아무 데서 태어나고 아무는 아무 데서 태어난다고 예언한다.”
017_1206_c_24L阿那律陁如來以此義故弟子命終記說某生某處某生某處
017_1207_a_03L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나율타와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사계제삼족성자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3,406자이다. 『중아함경』 제18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10,127자이다.
017_1207_a_03L佛說如是尊者阿那律陁及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娑雞帝三族姓子經第六竟三千四百六字
中阿含經卷第十八萬一百二十七字 第二小土城誦
癸卯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1. 1)이 경의 이역경으로는 후한(後漢)시대 지요(支曜)가 한역한 『불설아나율팔념경(佛說阿那律八念經)』이 있으며, 참고 경문으로는 『증일아함경』 제37권 「팔난품(八難品)」의 여섯 번째 소경이 있다.
  2. 2)또는 시수마라산(尸收摩羅山)으로 쓰기로 하고, 혹은 설수바라산(設首婆羅山)으로 쓰기도 한다.
  3. 3)이 경의 참고 경문으로는 『잡아함경』 제24권 644번째 소경인 「울저가경(鬱低伽經)」이 있다.
  4. 4)성(城) 이름. 또는 사기다(娑祇多)ㆍ바계제(婆雞帝)로 쓰기도 한다. 북교살라국(北憍薩羅國) 경내에 있는 성으로 범어로는 Sāketa로 표기한다.
  5. 5)하분(下分)은 욕계(欲界)를 말하는 것이고 결(結)은 번뇌이다. 3계 중 가장 밑에 위치한 욕계의 세계에서 중생들을 얽어매고 있는 다섯 가지 번뇌인 욕탐(欲貪)ㆍ진에(瞋恚)ㆍ유신견(有身見)ㆍ계금취견(戒禁取見)ㆍ의결(疑結)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