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7_1227_a_01L중아함경 제21권
017_1227_a_01L中阿含經卷第二十一

승가제바 한역
017_1227_a_02L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譯

7. 장수왕품(長壽王品) 제2 ⑤

84) 무자경(無刺經) 제13제2 소토성송(小土城誦)
017_1227_a_03L中阿含長壽王品無刺經第十三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227_a_04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국(鞞舍離國)을 유행(遊行)하실 때에 미후강(獼猴江) 가의 높은 누각에 계셨다. 그때 그 나라에는 곧 차라(遮羅)ㆍ우파차라(優簸遮羅)ㆍ현선(賢善)ㆍ현환(賢患)ㆍ무환(無患)ㆍ야사(耶舍) 등 상좌로 불리고 명성과 덕망 있는 여러 장로상존(長老上尊)1) 대제자(大弟子)들이 있었다. 이와 같은 명성과 덕망 있는 여러 장로상존 대제자들도 비사리 미후강 가에 있는 높은 누각을 거닐다가 모두 부처님께서 계시는, 나뭇잎으로 지붕을 이은 집[葉屋] 가까이 머물렀다.
017_1227_a_05L一時佛遊鞞舍離在獼猴江邊高樓臺觀此諸名德長老上尊大弟子等謂遮羅優簸遮羅賢善無患耶舍二稱如是比諸名德老上尊大弟子等亦遊鞞舍離獼猴江邊高樓臺觀竝皆近佛葉屋邊住
비사리의 여러 리체(麗掣)2)들은 세존께서 비사리 미후강가에 있는 높은 누각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대여의족(大如意足)을 행하여 왕의 위덕으로써 큰 소리로 알리고, 비사리를 출발해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공양하고 예로써 섬기자.’
017_1227_a_10L諸鞞舍離麗掣聞世尊遊鞞舍離獼猴江邊高樓臺觀便作是念我等寧可作大如意足作王威德高聲唱傳出鞞舍離往詣佛所供養禮事
그때 명성과 덕망 있는 여러 장로 상존 대제자들은 비사리의 모든 리체들이 대여의족을 부려 왕의 위덕으로써 큰 소리로 알리며 비사리를 출발해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공양하고 예로써 섬길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선(禪)에는 소리가 가시[刺]3)가 된다. 세존께서도 선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들은 차라리 우각사라림(牛角娑羅林)4)으로 가서 거기서 어지러움 없이 멀리 떠나 혼자 머물며 한가롭고 조용한 곳에 고요히 앉아 생각하자.’
이에 명성과 덕망 있는 여러 장로 상존 대제자들은 우각사라림으로 가서, 거기서 어지러움 없이 멀리 떠나 혼자 머물며 한가롭고 조용한 곳에 앉아 생각하였다.
017_1227_a_14L名德長老上尊大弟子等聞諸鞞舍離麗掣作大如意足作王威德高聲唱傳出鞞舍離來詣佛所供養禮事便作是念禪以聲爲刺世尊亦說禪以聲爲刺我等寧可往詣牛角娑羅在彼無亂遠離獨住閑居靜處宴坐思惟於是諸名德長老上尊大弟子等往詣牛角娑羅林在彼無亂離獨住閑居靜處宴坐思惟
017_1227_b_03L그때 많은 비사리의 리체들은 대여의족을 행하여 왕의 위덕으로써 큰 소리로 알리며 비사리를 출발해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공양하고 예로 섬겼다. 어떤 비사리의 리체들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기도 하였고 혹은 부처님께 문안을 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기도 하였으며, 혹은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기도 하였고 혹은 멀리서 부처님을 보고 나서 잠자코 앉기도 하였다.
017_1227_b_02L爾時多鞞舍離麗掣作大如意足作王威高聲唱傳出鞞舍離往詣佛所供養禮事或有鞞舍離麗掣稽首佛足卻坐一面或有與佛共相問訊卻坐一面或有叉手向佛卻坐一面或有遙見佛已嘿然而坐
그때 많은 비사리의 리체들이 각기 자리를 잡고 앉자, 세존께서는 그들을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시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셨다. 한량없는 방편으로 그들을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시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신 다음에는 잠자코 계셨다. 이에 많은 비사리의 리체들은 세존께서 그들을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시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돈 다음 물러갔다.
017_1227_b_09L彼時衆多鞞舍離麗掣各坐已定世尊爲彼說法發渴仰成就歡喜無量方便爲彼說勸發渴仰成就歡喜已嘿然而住於是衆多鞞舍離麗掣世尊爲彼說勸發渴仰成就歡喜已卽從坐起稽首佛足繞三帀而去
비사리의 리체들이 물러간 지 오래지 않아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물으셨다.
“모든 장로 상존 대제자들은 어디 갔는가?”
017_1227_b_15L鞞舍離麗掣去後不久於是世尊問諸比丘諸長老上尊大弟子等爲至何許
비구들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모든 장로 상존 대제자들은 비사리의 리체들이 대여의족을 행하여 왕의 위덕으로써 큰 소리로 알리며 비사리를 떠나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공양하고 예로써 섬기리라는 말을 듣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선(禪)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 세존께서도 또한 선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들은 차라리 우각사라림으로 가서 거기서 어지러움 없이 멀리 떠나 혼자 머물며 한가롭고 고요한 곳에 고요히 앉아 생각하자.’
세존이시여, 그래서 모든 장로 상존 대제자들은 모두 그리로 갔습니다.”
017_1227_b_17L諸比丘白曰世尊諸長老上尊大弟子等諸鞞舍離麗掣作大如意足作王威高聲唱傳出鞞舍離來詣佛所供養禮事便作是念禪以聲爲刺世尊亦說禪以聲爲刺我等寧可往詣牛角娑羅林在彼無亂遠離獨住閑居靜處宴坐思惟世尊諸長老上尊弟子等共往詣彼
017_1227_c_02L이에 세존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만일 장로 상존 대제자들이라면 마땅히 이와 같이 말했을 것이다.
‘선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 세존께서도 또한 선에는 소리가 가시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무슨 까닭인가? 나는 진실로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선에는 가시(刺)가 있다. 계(戒)를 지닌 자에게는 계를 범하는 것이 가시가 되고, 모든 근(根)을 보호하는 자에게는 몸을 치장하는 것이 가시가 되며, 오로(惡露:不淨)를 닦아 익히는 자에게는 깨끗하다는 생각이 가시가 되고, 자애로운 마음[慈心]을 닦아 익히는 자에게는 성내는 것[恚]이 가시가 되며, 술을 떠난 자에게는 술을 마시는 것이 가시가 되고, 범행(梵行)을 행하는 자에게는 여색(女色)을 보는 것이 가시가 된다.
초선(初禪)에 들어간 자에게는 소리가 가시가 되고, 제2선(禪)에 들어간 자에게는 각(覺)과 관(觀)이 가시가 되며, 제3선에 들어간 자에게는 기쁨[喜]이 가시가 되고, 제4선에 들어간 자에게는 들숨[入息]ㆍ날숨[出息]이 가시가 되며, 공처(空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색상(色想)이 가시가 되고, 식처(識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공처상(空處想)이 가시가 되며,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식처상(識處想)이 가시가 되고, 무상처(無想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무소유처상(無所有處想)이 가시가 되며, 상지멸정(想知滅定)에 들어간 자에게는 상지(想知)가 가시가 된다.
017_1227_b_25L於是世尊聞已歎善哉善哉若長老上尊大弟子等應如是說禪以聲爲刺世尊亦說禪以聲爲刺所以者何我實如是說有刺持戒者以犯戒爲刺護諸根者以嚴飾身爲刺修習惡露者以淨相爲刺修習慈心者以恚爲刺離酒者以飮酒爲刺梵行者以見女色爲刺入初禪者以聲爲刺入第二禪者以覺觀爲刺入第三禪者以喜爲刺第四禪者以入息出息爲刺入空處者以色想爲刺入識處者以空處想爲刺入無所有處者以識處想爲刺入無想處者以無所有處想爲刺想知滅定者以想知爲刺
또 세 가지 가시가 있으니, 탐욕의 가시[欲刺]ㆍ성냄의 가시[恚刺]ㆍ어리석음의 가시[愚刺]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 가시를 번뇌가 다한 아라하[漏盡阿羅訶]는 이미 끊고 이미 알아서 그 근본을 뽑아 단절했기 때문에 멸하여 다시 나지 않는다. 이것을 아라하의 가시 없음이라 하고 아라하의 가시 여읨이라 하며 아라하의 가시 없고 가시 여읨이라고 한다.”
017_1227_c_15L復次有三欲刺恚刺愚癡之刺此三刺者盡阿羅訶已斷已知拔絕根本滅不復生是爲阿羅訶無刺阿羅訶離刺阿羅訶無刺離刺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무자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835자이다.
017_1227_c_19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無刺經第十三竟 八百三十五字

85) 진인경(眞人經) 제14 제2 소토성송
017_1227_c_21L中阿含長壽王品眞人經第十四 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227_c_22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계셨다.
017_1227_c_23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참된 사람의 법[眞人法]과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不眞人法]을 설명할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기억하라.”
017_1227_c_24L爾時世尊告諸比丘我今爲汝說眞人法及不眞人法諦聽諦善思念之
017_1228_a_02L그때 모든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서 경청하였다.
諸比丘受教而聽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인가?
어떤 사람이 부호(富豪)한 귀족으로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데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부호한 귀족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부호한 귀족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욕[淫]과 성냄[怒]과 어리석음[癡]을 끊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부호한 귀족이 아니면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지만,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받기 때문에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眞諦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a_03L云何不眞人法或有一人是豪貴族出家學道餘者不然彼因是豪貴族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是豪貴族斷婬或有一人不是豪貴出家學道彼行法如法隨順於法向法次法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是謂眞人法
또 어떤 사람은 자기는 단정하여 사랑할 만한데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단정하여 사랑할 만하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단정하여 사랑할 만하다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단정함으로 사랑 받을 만하지 못한데도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받기 때문에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a_12L復次或有一人端正可愛者不然彼因端正可愛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端正可愛故斷婬有一人不端正可愛彼行法如法順於法向法次法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是謂眞人法
또 어떤 사람이 자기는 재주 있는 말과 교묘한 말을 하는데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재주 있는 말과 교묘한 말을 한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재주 있는 말과 공교한 말을 한다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재주 있는 말과 공교한 말을 못하지만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받기 때문에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a_19L復次或有一人才辯工談餘者不然彼因才辯工談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才辯工談故斷婬或有一人無才辯工談行法如法隨順於法向法次法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是謂眞人法
017_1228_b_03L또 어떤 사람이 자기는 장로(長老)로서 왕이 알고 또 여러 사람이 알며 큰 복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장로로서 왕이 알고 또 여러 사람이 알며 큰 복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장로로서 왕이 알고 또 여러 사람이 알며 큰 복이 있다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장로도 아니고 왕이 알지도 못하고 또 여러 사람이 알지 못하며 또한 큰 복도 없지만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받기 때문에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b_04L或有一人是長老爲王者所識及衆人所知而有大福餘者不然彼因是長老爲王者所識及衆人所知有大福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是長爲王者所識及衆人所知而有大福故斷婬或有一人非是長老不爲王者所識及衆人所知亦無大彼行法如法隨順於法向法次法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是謂眞人
또 어떤 사람이 자기는 경을 외우고 계율을 지니며 아비담(阿毘曇)5)을 배우고 아함을 기억하며[阿含慕]6) 경을 많이 배웠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아함을 기억하고 경서를 많이 배웠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아함을 기억하고 경서를 많이 배웠다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아함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한 경서를 많이 배우지 않았지만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받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b_16L復次或有一人誦經持律學阿毘諳阿含慕多學經書餘者不然因諳阿含慕多學經書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諳阿含慕多學經書故或有一人不諳阿含慕亦不多學經書彼行法如法隨順於法法次法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謂眞人法
017_1228_c_03L또 어떤 사람이 자기는 분소의(糞掃衣)를 입고 세 가지 법복(法服)을 갖추고 불만의(不慢衣)7)를 가졌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불만의를 가졌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이 불만의를 가졌다는 이유 때문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불만의를 가지지 않았지만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받기 때문에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b_25L復次或有一人著糞掃衣攝三法服持不慢衣餘者不然彼因持不慢衣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持不慢衣故斷婬或有一人不持不慢衣彼行法如法隨順於法向法次法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是謂眞人法
또 어떤 사람이 자기는 항상 걸식하되 밥은 다섯 되까지만 일곱 집에 한정하여 얻고, 혹은 하루 한 끼로써 오후에는 음료수[漿]도 마시지 않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오후에는 음료수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오후에는 음료수[漿]도 마시지 않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오후에 음료수 마시기를 끊지 않지만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받기 때문에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c_10L復次或有一人常行乞食齊五升限七家食或復一食過中不飮漿餘者不然彼因過中不飮漿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過中不飮漿故斷婬或有一人不斷過中飮漿彼行法如法隨順於法向法次法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是謂眞人法
또 어떤 사람이 자기는 한적한 곳[無事處]이나 숲속의 나무 밑에서 지내고 혹은 높은 바위에 머무르며, 혹은 한데[露地]에 살거나 무덤 사이에서 지내며 혹은 때를 잘 아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때를 잘 안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나는 때를 아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아니다. 혹 어떤 사람은 때를 알지 못하지만 그는 법 행하기를 법답게 하고 법을 따르며 법을 향하고 법을 이어 받기 때문에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8_c_18L復次或有一人在無事處山林樹下或住高巖或止露地或處塚閒或能知時餘者不然彼因此知時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我不因此知時故斷婬有一人而不知時彼行法如法隨順於法向法次法彼因此故得供養恭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賤他是謂眞人法
017_1229_a_03L또 어떤 사람이 초선(初禪)을 얻었는데, 그는 초선을 얻었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초선에 대해 세존께서는 〈초선에는 사량하는 종자[量種]가 없다. 만일 사량하는 것이 있으면 이것을 애착이라고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9_a_04L復次或有一人逮得初禪彼因得初禪故自貴賤他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禪者世尊說無量種若有計者是謂愛也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是謂眞人法
또 어떤 사람이 제2선(禪)ㆍ제3선ㆍ제4선을 얻고, 공처(空處)ㆍ식처(識處)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를 얻었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경우, 그는 비유상비무상처를 얻었다는 이유 때문에 자기는 귀하게 여기고 남은 천하게 여긴다. 이것을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참된 사람의 법은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다.
‘비유상비무상처에 대해 세존께서는 〈비유상비무상처에는 사량하는 종자가 없다. 만일 사량하는 것이 있으면 이것을 애착이라고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공양과 공경을 받는다.’
이렇게 나아가 진실한 법을 얻은 이는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017_1229_a_10L復次或有一人得第二第三第四禪得空處識處無所有處非有想非無想處餘者不然彼因得非有想非無想處故自貴賤他是謂不眞人法眞人法者作如是觀非有想非無想處世尊說無量種若有計者是謂愛也彼因此故得供養恭敬如是趣向得眞諦法者不自貴不賤他謂眞人法
모든 비구들아, 이것을 참된 사람의 법과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이라고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참된 사람의 법과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을 알고, 참된 사람의 법과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을 안 뒤에는 참되지 않은 사람의 법은 여의고 참된 사람의 법을 배우도록 하라. 너희들은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017_1229_a_18L諸比丘是謂眞人法不眞人法汝等當知眞人法不眞人法眞人法不眞人法已捨離不眞人法學眞人法汝等當學如是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7_1229_a_21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부호한 귀족과 단정함과 말과
장로와 모든 경을 암송하는 것과
옷과 음식과 한적한 곳과 선정을 설하였고
맨 뒤에 4무색(無色)이 설해져 있다.

이 진인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293자이다.
017_1229_a_22L豪貴端正談
長老誦諸經
衣食無事禪
四無色在後
眞人經第十四竟千二百九十三字

86) 설처경(說處經) 제15제2소토성송
017_1229_a_25L中阿含長壽王品說處經第十五 第二小土城誦
017_1229_b_03L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7_1229_b_02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계셨다.
017_1229_b_04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그때 존자 아난(阿難)은 해질 녘에 좌선[宴坐]에서 일어나, 여러 젊은 비구들을 데리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머물렀다. 다른 젊은 비구들도 역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 젊은 비구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떻게 훈계하며 어떻게 저들을 위하여 설법해야 하겠습니까?”
017_1229_b_05L爾時尊者阿難則於晡時從宴坐起將諸年少比丘往詣佛所稽首佛足卻住一面諸年少比丘亦稽首佛足卻坐一面尊者阿難白曰世尊此諸年少比丘我當云何教呵云何訓誨云何爲彼而說法耶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처(處)8)를 설명하고 처(處)를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처를 설명하고 처를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梵行)을 행할 것이다.”
017_1229_b_10L世尊告曰阿難汝當爲諸年少比丘說處及教處若爲諸年少比丘說處及教處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善逝)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처(處)를 설명하시고 처(處)를 가르쳐주신다면 저는 젊은 비구들과 함께 부처님께 들은 뒤에 마땅히 잘 받아 지니겠습니다.”
017_1229_b_14L尊者阿難叉手向佛白曰世尊今正是時善逝今正是時若世尊爲諸年少比丘說處及教處者我與諸年少比丘從世尊聞當善受持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나는 마땅히 너와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널리 분별하여 설명하겠다.”
존자 아난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017_1229_b_18L世尊告曰阿難汝等諦善思念之我當爲汝及諸年少比丘廣分別說尊者阿難等受教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5성음(盛陰), 곧 색성음(色盛陰)ㆍ각성음(覺盛陰)ㆍ상성음(想盛陰)ㆍ행성음(行盛陰)ㆍ식성음(識盛陰)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성음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성음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29_b_21L世尊告曰阿難我本爲汝說五盛色盛陰識盛陰阿難此五盛陰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五盛陰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017_1229_c_03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내처(內處)인 안처(眼處)ㆍ이처(耳處)ㆍ비처(鼻處)ㆍ설처(舌處)ㆍ신처(身處)ㆍ의처(意處)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내처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내처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29_c_02L阿難我本爲汝說六內眼處意處阿難此六內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內處者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외처(外處)인 색처(色處)ㆍ성처(聲處)ㆍ향처(香處)ㆍ미처(味處)ㆍ촉처(觸處)ㆍ법처(法處)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외처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외처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29_c_08L阿難我本爲汝說六外處色處法處阿難此六外處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外處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식신(識身)인 안식(眼識)ㆍ이식(耳識)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ㆍ신식(身識)ㆍ의식(意識)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식신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식신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아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29_c_13L阿難我本爲汝說六識身意識阿難此六識身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識身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갱락신(更樂身)인 안갱락(眼更樂)ㆍ이갱락(耳更樂)ㆍ비갱락(鼻更樂)ㆍ설갱락(舌更樂)ㆍ신갱락(身更樂)ㆍ의갱락(意更樂)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갱락신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갱락신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29_c_18L阿難我本爲汝說六更樂身更樂意更樂阿難此六更樂身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更樂身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終身行梵行
017_1230_a_03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각신(覺身)인 안각(眼覺)ㆍ이각(耳覺)ㆍ비각(鼻覺)ㆍ설각(舌覺)ㆍ신각(身覺)ㆍ의각(意覺)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각신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각신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29_c_23L阿難我本爲汝說六覺身眼覺意覺阿難六覺身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覺身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상신(想身)인 안상(眼想)ㆍ이상(耳想)ㆍ비상(鼻想)ㆍ설상(舌想)ㆍ신상(身想)ㆍ의상(意想)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상신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상신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a_05L阿難我本爲汝說六想身眼想意想阿難六想身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想身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사신(思身)인 안사(眼思)ㆍ이사(耳思)ㆍ비사(鼻思)ㆍ설사(舌思)ㆍ신사(身思)ㆍ의사(意思)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사신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사신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a_10L阿難我本爲汝說六思身眼思意思阿難此六思身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思身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애신(愛身)인 안애(眼愛)ㆍ이애(耳愛)ㆍ비애(鼻愛)ㆍ설애(舌愛)ㆍ신애(身愛)ㆍ의애(意愛)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애신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애신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a_15L阿難我本爲汝說六愛眼愛意愛阿難此六愛身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愛身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6계(界)인 지계(地界)ㆍ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ㆍ공계(空界)ㆍ식계(識界)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계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6계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a_20L阿難我本爲汝說六界地界識界阿難此六界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六界者彼便得安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
017_1230_b_02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인연하여 일어남과 인연하여 생기는 법을 설명하였다.
‘만일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만일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으며, 만일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고 만일 이것이 멸하면 저것이 멸한다. 무명(無明)을 인연하여 행이 있고 행(行)을 인연하여 식(識)이 있으며 식을 인연하여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을 인연하여 6처(處)가 있으며 6처를 인연하여 갱락(更樂)이 있고 갱락을 인연하여 각(覺)이 있으며, 각을 인연하여 애(愛)가 있고 애를 인연하여 수(受)가 있으며 수를 인연하여 유(有)가 있고 유를 인연하여 생(生)이 있으며 생을 인연하여 노사(老死)가 있다. 만일 무명(無明)이 멸(滅)하면 곧 행(行)이 멸하고 행이 멸하면 식(識)이 멸하며 식이 멸하면 명색(名色)이 멸하고 명색이 멸하면 6처(處)가 멸하며 6처가 멸하면 갱락(更樂)이 멸하고, 갱락이 멸하면 각(覺)이 멸하며 각이 멸하면 애(愛)가 멸하고 애가 멸하면 수(受)가 멸하며 수가 멸하면 유(有)가 멸하고 유가 멸하면 생(生)이 멸하며 생이 멸하면 곧 노사(老死)가 멸한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인연하여 일어남과 인연하여 생기는 법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인연하여 일어남과 인연하여 생기는 법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a_25L阿難我本爲汝說因緣起及因緣起所生法若有此則有彼若無此則無彼若生此則生彼若滅此則滅彼緣無明行緣行識緣識名色緣名色六處緣六處更樂緣更樂覺緣覺愛緣愛受緣受有緣有生緣生老死無明滅則行滅行滅則識滅識滅則名色滅名色滅則六處滅六處滅則更樂滅更樂滅則覺滅覺滅則愛滅愛滅則受滅受滅則有滅有滅則生生滅則老死滅阿難此因緣起及因緣起所生法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因緣起及因緣起所生法者彼便得安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념처(念處)를 설명하였다.
‘몸[身]을 관찰하기를 몸과 같이 하고, 각(覺)ㆍ심(心)ㆍ법(法)을 관찰하기를 각ㆍ심ㆍ법과 같이 하라.’
아난아, 너는 마땅히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념처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념처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겁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b_16L阿難我本爲汝說四念處觀身如觀覺法如法阿難此四念處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念處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017_1230_c_03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정단(正斷)을 설명하였다.
‘비구는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키고 방편행(方便行)을 구하여 정근하며 마음을 다하여 끊어야 한다.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키고 방편행을 구하여 정근하며 마음을 다하여 끊어야 한다. 아직 생기지 않은 선법(善法)은 생기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키고 방편행을 구하여 정근하며 마음을 다하여 끊어야 한다. 이미 생긴 선법은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더욱 늘어나게 하기 위하여,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하여, 가득하여 두루 갖추어지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키고 방편행을 구하여 정근하며 마음을 다하여 끊어야 한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정단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정단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b_21L阿難我本爲汝說四正斷比丘已生惡不善法爲斷故起欲求方便行精勤擧心斷未生惡不善法爲不生故起欲求方便行精勤擧心斷未生善法爲生故起欲求方便行勤擧心斷已生善法爲住故不忘故不退故轉增多故廣布故滿具足故起欲求方便行精勤擧心斷阿難四正斷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正斷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여의족(如意足)을 설명하였다.
‘비구는 욕정(欲定)을 성취하여 모든 행을 불사르고, 여의족을 닦아 익히되 욕심 없음[無欲]으로 말미암아, 떠남[離]으로 말미암아, 멸함[滅]으로 말미암아 끊어 버림[非品]에 이르기를 원해야 한다. 이렇게 정진정(精進定)과 심정(心定)도 또한 그러하며 관정(觀定)을 성취하여 모든 행을 불사르고 여의족을 닦아 익히되 욕심 없음으로 말미암아, 떠남으로 말미암아, 멸함으로 말미암아 끊어 버림[非品]에 이르기를 원해야 한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여의족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여의족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c_10L阿難我本爲汝說四如意足比丘者成就欲定燒諸行習如意足依於無欲依離依滅願至非品如是精進定心定成就觀定燒諸行修習如意足依於無欲依離願至非品阿難此四如意足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如意足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선(禪)을 설명하였다.
‘비구는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선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선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c_19L阿難我本爲汝說四禪比丘者離欲離惡不善之法至得第四禪成就遊阿難此四禪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禪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心不煩熱終身行梵行
017_1231_a_02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 곧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ㆍ괴로움의 발생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習聖諦:苦集聖諦]ㆍ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滅道聖諦]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성제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0_c_24L阿難我本爲汝說四聖諦苦聖諦苦習苦滅苦滅道聖諦阿難此四聖諦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聖諦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상(想)을 설명하였다.
‘비구는 작은 생각[小想]이 있고 큰 생각[大想]이 있으며, 한량없는 생각[無量想]이 있고 소유한 바가 없는 생각[無所有想]이 있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상(想)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사상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1_a_05L阿難我本爲汝說四想比丘者有小想大想有無量想有無所有想阿難四想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想者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무량(無量)을 설명하였다.
‘비구는 자애[慈]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1방(方)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닐며, 이렇게 2ㆍ3ㆍ4방ㆍ4유(維)ㆍ상ㆍ하의 모든 곳을 가득 채운다. 자애로움[慈]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음도 없고[無結] 원한도 없으며[無怨], 성냄도 없고[無恚] 다툼도 없으며[無諍],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닌다. 이렇게 불쌍히 여김[悲]ㆍ기뻐함[喜]도 역시 그러하며 평정[捨]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음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지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닌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무량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무량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1_a_11L阿難我本爲汝說四無量比丘者心與慈俱遍滿一方成就遊如是二三四方四維上下普周一切心與慈俱無結無怨無恚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閒成就如是悲喜心與捨俱無結無怨無諍極廣甚大無量善修遍滿一切世閒成就遊阿難此四無量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無量者彼便得安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
017_1231_b_03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무색(無色)을 설명하였다.
비구는 일체의 색상(色想)을 끊고 나아가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를 성취하여 노닌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무색(無色)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무색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1_a_22L阿難我本爲汝說四無色比丘者斷一切色想乃至得非有想非無想處成就遊阿難此四無色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無色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성종(聖種)을 설명하였다.
‘비구ㆍ비구니는 거칠고 질박한 옷[衣]을 얻더라도 만족할 줄을 알며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기 위해 옷을 입어보지 않는다. 비록 옷을 얻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않고 울지 않으며 가슴을 치지 않고 어리석은 의혹을 내지 않는다. 만일 옷을 얻으면 물들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욕심 내지 않고 탐하지 않으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얽매이지 않으며, 재앙을 보고 벗어날 줄을 아는 그런 용도로 옷을 입는다. 이렇게 일에 민첩하고 게으르지 않아 바르게 알면 이것을 비구ㆍ비구니가 바르게 옛 성종(聖種)에 머무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음식[食]과 사는 곳[住處]에 대하여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끊기[斷]를 좋아하고 끊기를 즐기며, 닦기[修]를 좋아하고 닦기를 즐긴다. 그는 끊기를 좋아하고 끊기를 즐기며, 닦기를 좋아하고 닦기를 즐긴다 하여 자기를 귀하게 여기지도 않고 남을 천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이렇게 일에 민첩하고 게으르지 않아 바르게 알면, 이것을 비구ㆍ비구니가 바르게 옛 성종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한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성종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성종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1_b_05L阿難我本爲汝說四聖種比丘比丘尼者得麤素衣而知止足非爲衣故求滿其意若未得衣不憂悒不啼泣不搥不癡惑若得衣者不染不著不欲不貪不觸不計見災患知出要而用如此事利不懈怠而正知者是謂比丘比丘尼正住舊聖種如是食欲斷樂斷欲修樂修彼因欲斷樂欲修樂修故不自貴不賤他如此事利不懈怠而正知者是謂比丘丘尼正住舊聖種阿難此四聖種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聖種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4사문과(沙門果), 곧 수다원(須陀洹)ㆍ사다함(斯陀含)ㆍ아나함(阿那含)과 최상의 아라하과(阿羅訶果)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사문과(沙門果)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4사문과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1_b_20L阿難我本爲汝說四沙門果陁洹斯陁含阿那含最上阿羅訶果阿難此四沙門果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四沙門果者彼便得安隱得力得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017_1231_c_02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5숙해탈상(熟解脫想), 곧 무상하다는 생각[不常想], 무상하여 괴롭다는 생각[無常苦想], 괴로워 나라는 것은 없다는 생각[苦無我想], 몸은 더럽다는 생각[不淨惡露想],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없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樂想]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숙해탈상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숙해탈상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1_b_25L阿難本爲汝說五熟解脫想無常想無常苦想苦無我想不淨惡露想一切世閒不可樂想阿難此五熟解脫想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五熟解脫想者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5해탈처(解脫處)를 설명하였다.
만일 비구ㆍ비구니가 이것을 의지한다면 아직 마음이 해탈하지 못한 사람은 마음의 해탈을 얻고, 아직 모든 누(漏)를 다하지 못한 사람은 누를 다하여 남음이 없게 되며, 아직 무상열반(無上涅槃)을 얻지 못한 사람은 무상열반을 얻게 될 것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아난아, 세존은 비구ㆍ비구니를 위하여 설법하고 모든 지자(智者)나 범행자(梵行者)도 역시 비구ㆍ비구니를 위하여 설법한다. 아난아, 만일 세존이 비구ㆍ비구니를 위하여 설법하고 모든 지자나 범행자가 또한 비구ㆍ비구니를 위하여 설법하면 그들은 그 법을 들은 뒤에는 곧 법을 알고 뜻을 해득하게 된다. 그들은 법을 알고 뜻을 해득함으로 말미암아 곧 환열(歡悅)을 얻으며 환열함으로 말미암아 환희(歡喜)를 얻고 환희로 말미암아 곧 몸이 쉬게 되며 몸이 쉼으로 말미암아 곧 깨달음의 즐거움을 얻고 깨달음의 즐거움으로 말미암아 곧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017_1231_c_08L阿難我本爲汝說五解脫若比丘比丘尼因此故未解脫心得解脫未盡諸漏得盡無餘未得無上涅槃得無上涅槃云何爲五阿難世尊爲比丘比丘尼說法諸智梵行者亦爲比丘比丘尼說法阿難若世尊爲比丘比丘尼說法諸智梵行者亦爲比丘比丘尼說法彼聞法已便知法解義彼因知法解義故便得歡因歡悅故便得歡喜因歡喜故便得止身因止身故便得覺樂因覺樂便得心定
017_1232_a_03L아난아, 비구ㆍ비구니는 마음의 안정으로 말미암아 곧 사실대로 보고 사실 그대로 알게 되며 사실대로 보고 사실 그대로 알게 됨으로 말미암아 싫어하게[厭] 되며, 싫어함으로 말미암아 욕심이 없게 되고 욕심이 없음으로 말미암아 해탈을 얻으며 해탈로 말미암아 해탈한 줄을 알게 되어 생(生)이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게 된다. 아난아, 이것을 제1해탈처(解脫處)라고 한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비구ㆍ비구니는 아직 해탈하지 못하였으면 마음의 해탈을 얻고, 아직 모든 누(漏)가 다하지 못하였으면 누가 남김없이 다하게 되며, 아직 무상열반(無上涅槃)을 얻지 못하였으면 무상열반을 얻는다.
017_1231_c_19L阿難比丘比丘尼因心定故便得見如實知如眞因見如實知如眞故便得厭因厭故便得無欲因無欲故便得解脫因解脫故便得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阿難是謂第一解脫處因此故比丘比丘尼未解脫心得解脫未盡諸漏得盡無餘未得無上涅槃得無上涅槃
또 아난아, 세존도 비구ㆍ비구니를 위하여 설법하지 않고, 모든 지자나 범행자들도 역시 비구ㆍ비구니를 위하여 설법하지 않으면 그저 이전에 듣고 외워 익힌 법대로 그것을 널리 읽어라.
만일 이전에 듣고 외워 익힌 법을 널리 읽지 않으려면 그저 이전에 듣고 외워 익힌 법에 따라 남을 위해 널리 설명하라.
만일 이전에 듣고 외워 익힌 법에 따라 널리 설명하지 않으려면 그저 이전에 듣고 외워 익힌 법에 따라 마음으로 생각하고 분별하라.
만일 이전에 듣고 외워 익힌 법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분별하지 않으려면 그저 모든 삼매상(三昧相)을 잘 받아 지니기만 하라.
아난아, 만일 비구ㆍ비구니가 모든 삼매상을 잘 받아 지니면 곧 법을 알고 뜻을 해득하게 된다. 그들은 법을 알고 뜻을 해득함으로 말미암아 곧 환열(歡悅)을 얻고 환열로 말미암아 곧 환희(歡喜)를 얻으며 환희로 말미암아 곧 몸이 쉬게[止身] 되고 몸이 쉼으로 말미암아 깨달음의 즐거움[覺樂]을 얻으며 깨달음의 즐거움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안정[心定]을 얻는다.
017_1232_a_05L復次阿難世尊不爲比丘比丘尼說法諸智梵行者亦不爲比丘比丘尼說法但如本所所誦習法而廣讀之若不廣讀本所聞所誦習法者但隨本所聞所誦習法爲他廣說若不爲他廣說本所所誦習法者但隨本所聞所誦習法心思惟分別若心不思惟分別本所聞所誦習法者但善受持諸三昧阿難若比丘比丘尼善受持諸三昧相者便知法解義彼因知法解義便得歡悅因歡悅故便得歡喜歡喜故便得止身因止身故便得覺因覺樂故便得心定
017_1232_b_03L아난아, 비구ㆍ비구니는 마음의 안정으로 말미암아 사실대로 보고 사실 그대로 알게 되며, 사실대로 보고 사실 그대로 알게 됨으로 말미암아 싫어하게 되고 싫어함으로 말미암아 욕심이 없게 되며 욕심이 없음으로 말미암아 해탈을 얻고 해탈로 말미암아 해탈한 줄을 알게 되어 생(生)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有]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게 된다. 아난아, 이것을 제5해탈처라고 한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비구ㆍ비구니는 아직 해탈하지 못하였으면 마음의 해탈을 얻고, 아직 모든 누(漏)가 다하지 못하였으면 누가 남김없이 다하게 되며, 아직 무상열반을 얻지 못하였으면 무상열반을 얻는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해탈처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해탈처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2_a_18L阿難比丘丘尼因心定故便得見如實知如眞因見如實知如眞故便得厭因厭故便得無欲因無欲故便得解脫因解脫故便得知解脫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更受有知如眞阿難謂第五解脫處因此故比丘比丘尼未解脫心得解脫未盡諸漏得盡無未得無上涅槃得無上涅槃阿難此五解脫處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五解脫處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5근(根), 곧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근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근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2_b_07L阿難我本爲汝說五根信根精進慧根阿難此五根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五根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5력(力), 곧 신력(信力)ㆍ정진력(精進力)ㆍ염력(念力)ㆍ정력(定力)ㆍ혜력(慧力)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력을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력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2_b_12L阿難我本爲汝說五力信力精進慧力阿難此五力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五力者彼便得安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
017_1232_c_03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5출요계(出要界)를 설명하였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탐욕[欲]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탐욕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탐욕을 향하지 않고 탐욕을 좋아하지 않으며 탐욕을 가까이 하지 않고 탐욕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탐욕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고 버리고 떠나 탐욕에 머무르지 않으며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탐욕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타서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그와 같이 탐욕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탐욕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탐욕을 향하지 않고, 탐욕을 즐기지 않으며 탐욕을 가까이 하지 않고 탐욕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탐욕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고 버리고 떠나 탐욕에 머무르지 않으며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탐욕을 싫어한다. 탐욕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탐욕이 없는 데로 향하고 탐욕이 없는 것을 즐기며, 탐욕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탐욕이 없을 것을 믿고 이해한다. 그리하여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탁함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탐욕과 탐욕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漏)와 번열(煩熱)과 근심[憂慼]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난다. 또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다시 이 감각[覺]을 받지 않는데, 감각은 탐욕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런 것이 탐욕의 출요[欲出要]이다. 아난아, 이것을 첫 번째 출요계(出要界)라고 한다.
017_1232_b_17L阿難我本爲汝說五出要界云何爲五阿難多聞聖弟子極重善觀欲彼因極重善觀欲放心便不向欲樂欲不近欲不信解欲若欲心生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捨離不住欲穢惡厭患欲阿難猶如鷄毛及筋持著火中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阿難多聞聖弟子亦復如是極重善觀欲彼因極重善觀欲故心便不向欲不樂欲不近欲不信解欲欲心生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捨離不住欲穢惡厭患欲觀無欲向無欲樂無欲近無欲信解無欲無㝵心無濁心得樂能致樂遠離一切欲及因欲生諸漏煩熱憂慼解彼脫彼復解脫彼彼不復受此覺謂覺因欲生如是欲出要阿難是謂第一出要界
017_1233_a_02L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성냄[恚]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성냄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성냄을 향하지 않고 성냄을 좋아하지 않으며 성냄을 가까이하지 않고 성냄을 믿거나 이해하지 않는다. 만일 성내는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고 버리고 떠나 욕심에 머무르지 않으며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성냄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타서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역시 그와 같이 성냄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성냄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성냄을 향하지 않고 성냄을 좋아하지 않으며 성냄을 가까이 하지 않고 성냄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성내는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고 버리고 떠나 성냄에 머무르지 않으며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성냄을 싫어한다. 성냄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성냄이 없는 데로 향하고 성냄이 없는 것을 즐기며 성냄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성냄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그리하여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성냄과 성냄으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누(漏)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이 감각[覺]을 다시는 가져다 받지 않는다. 감각은 성냄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성냄의 출요[恚出要]이다. 아난아, 이것을 두 번째 출요계라고 한다.
017_1232_c_11L復次阿難多聞聖弟子極重善觀恚彼因極重善觀恚故心便不向恚不樂恚不近恚不信解恚若恚心生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捨離不住恚穢惡厭患恚阿難猶如鷄毛及筋持著火中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阿難多聞聖弟子亦復如是極重善觀恚彼因極重善觀恚故心便不向恚不樂恚不近恚信解恚若恚心生卽時融消燋縮還不得舒張捨離不住恚穢惡厭患觀無恚心向無恚樂無恚近無恚信解無恚心無㝵心無濁心得樂致樂遠離一切恚及因恚生諸漏煩熱憂慼解彼脫彼復解脫彼彼不復受此覺謂覺因恚生如是恚出要是謂第二出要界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해침[害]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해침을 극히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해침을 향하지 않고 해침을 좋아하지 않으며 해침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해침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해칠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해침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해침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불타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역시 이와 같이 해침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해침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해침을 향하지 않고 해침을 좋아하지 않으며 해침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해침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해칠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않게 하며, 버리고 떠나 해침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해침을 싫어한다. 해침이 없음을 관찰하여 마음은 해침이 없는 데로 향하고 해침이 없는 것을 즐기며 해침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해침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그리하여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해침과 해침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이 감각을 받지 않는데, 곧 감각은 해침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해침의 출요[害出要]이니, 이것을 세 번째 출요계라고 한다.
017_1233_a_04L復次阿難多聞聖弟子極重善觀害彼因極重善觀害故心便不向害不樂害不近害信解害若害心生卽時融消燋縮還不得舒張捨離不住害穢惡厭患阿難猶如鷄毛及筋持著火中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阿難聞聖弟子亦復如是極重善觀害因極重善觀害故心便不向害不樂不近害不信解害若害心生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捨離不住穢惡厭患害觀無害心向無害無害近無害信解無害心無㝵心無心得樂能致樂遠離一切害及因害生諸漏煩熱憂慼解彼脫彼復解脫彼彼不復受此覺謂覺因害生是害出要阿難是謂第三出要界
017_1233_b_03L또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색(色)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색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색을 향하지 않고 색을 좋아하지 않으며 색을 가까이 하지 않고 색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색심(色心)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색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색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불타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역시 이와 같이 색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색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색을 향하지 않고 색을 좋아하지 않으며 색을 가까이 하지 않고 색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색심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색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색을 싫어한다. 색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색이 없는 데로 향하고 색이 없는 것을 좋아하며 색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색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색과 색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漏)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다시 이 감각을 받지 않는데, 곧 감각은 색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색의 출요이니, 이것을 네 번째 출요계라고 한다.
017_1233_a_20L阿難多聞聖弟子極重善觀色因極重善觀色故心便不向色不樂不近色不信解色若色心生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捨離不住穢惡厭患色阿難猶如鷄毛及筋持著火中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阿難多聞聖弟子亦復如是極重善觀色彼因極重善觀色故心便不向色不樂色不近色不信解色色心生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捨離不住色穢惡厭患色觀無色心向無色樂無色近無色信解無色心無㝵心無濁心得樂能致樂遠離一切色及因色生諸漏煩熱憂慼彼脫彼復解脫彼彼不復受此覺覺因色生如是色出要阿難是謂第四出要界
017_1233_c_03L또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자기 몸을 향하지 않고, 자기 몸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 몸을 가까이 하지 않고 자기 몸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자기 몸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자기 몸에 머무르지 않고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자기 몸을 싫어한다. 아난아, 마치 닭털이나 힘줄을 가져다 불 속에 넣으면 당장에 녹고 불타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도 역시 이와 같이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한다. 그는 자기 몸을 매우 잘 관찰함으로 말미암아 마음은 곧 자기 몸을 향하지 않고 자기 몸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 몸을 가까이 하지 않고 자기 몸을 믿거나 이해하지도 않는다. 만일 자기 몸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 당장에 녹이고 불태워 다시 도로 펴지지 못하게 하며, 버리고 떠나 자기 몸에 머무르지 않으며 더럽고 나쁘다고 여겨 자기 몸을 싫어한다. 자기 몸이 없는 것을 관찰하여 마음은 자기 몸이 없는 데로 향하고 자기 몸이 없는 것을 좋아하며, 자기 몸이 없는 것을 가까이 하고 자기 몸이 없는 것을 믿고 이해한다. 마음에는 걸림도 없고 마음에는 흐림도 없으며 마음은 즐거움을 얻어 능히 즐거움을 이룬다. 일체의 자기 몸과 자기 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누와 번열과 근심을 멀리 떠나 그것을 풀고 그것을 벗어나며, 다시 그것을 해탈하여 그는 다시 이 감각을 받지 않는데, 곧 감각은 자기 몸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자기 몸의 출요[己身出要]이니, 아난아, 이것을 다섯 번째 출요계라고 한다.
017_1233_b_14L復次阿難多聞聖弟子極重善觀己身彼因極重善觀己身故心便不向己身不樂己身不近己身不信解己身若己身心生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捨離不住己身穢惡厭患己身阿難猶如鷄毛及筋持著火中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阿難多聞聖弟子亦復如是極重善觀己身彼因極重善觀己身故心便不向己身不樂己身不近己身不信解己身若己身心生卽時融消燋縮轉還不得舒張捨離不住己身穢惡厭患己身觀無己身心向無己樂無己身近無己身信解無己身心無㝵心無濁心得樂能致樂遠離一切己身及因己身生諸漏煩熱憂解彼脫彼復解脫彼彼不復受此謂覺因己身生如是己身出要是謂第五出要界
아난아, 이 5출요계를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5출요계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은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梵行)을 행할 것이다.
017_1233_c_09L阿難此五出要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爲諸年少比丘說教此五出要界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7재(財), 곧 신재(信財)ㆍ계재(戒財)ㆍ참재(慙財)ㆍ괴재(愧財)ㆍ문재(聞財)ㆍ시재(施財)ㆍ혜재(慧財)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재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재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몸이 마치도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3_c_13L阿難我本爲汝說七財信財慧財阿難此七財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七財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7력(力), 곧 신력(信力)ㆍ정진력(精進力)ㆍ참력(慙力)ㆍ괴력(愧力)ㆍ염력(念力)ㆍ정력(定力)ㆍ혜력(慧力)을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력을 설명하고 이것으로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력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은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3_c_18L阿難我本爲汝說七力信力慧力阿難此七力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七力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017_1234_a_02L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7각지(覺支), 곧 염각지(念覺支)ㆍ택법각지(擇法覺支)ㆍ정진각지(精進覺支)ㆍ희각지(喜覺支)ㆍ식각지(息覺支)ㆍ정각지(定覺支)ㆍ사각지(捨覺支)를 설명하였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7각지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이 7각지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3_c_22L阿難我本爲汝說七覺支念覺支精進捨覺支阿難此七覺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爲諸年少比丘說教此七覺支者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이전에 너를 위하여 8성도(聖道:正道)를 설명하였으니, 곧 정견(正見)ㆍ정지(正志)ㆍ정어(正語)ㆍ정업(正業)ㆍ정명(正命)ㆍ정방편(正方便)ㆍ정념(正念)ㆍ정정(正定), 이 여덟 가지이다. 아난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8정도를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8정도를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4_a_04L阿難我本爲汝說八支聖正見正志正語正業正命正方便正念正定是謂爲八阿難此八支聖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爲諸年少比丘說教此八支聖道者彼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終身行梵行
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매우 기이하고 매우 특이합니다. 세존께서는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처(處)를 설명하시고 처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017_1234_a_10L於是尊者阿難叉手向白曰世尊甚奇甚特世尊爲諸年少比丘說處及教處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렇다. 그렇다. 매우 기이하고 매우 특별하다. 나는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처를 설명하고 처를 가르쳐 주었다. 아난아, 만일 네가 여래에게 다시 정법(頂法)과 정법에서 물러남[頂法退]을 묻는다면 너는 곧 여래를 극진히 믿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017_1234_a_12L世尊告曰阿難如是如是甚奇甚特我爲諸年少比丘說處及教處阿難若汝從如來復問頂法及頂法退者汝便於如來極信歡喜
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善逝)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정법(頂法)과 정법에서 물러남[頂法退]을 설명하고 가르쳐 주신다면, 저와 모든 젊은 비구들은 세존께 들은 뒤에 마땅히 잘 받아 지니겠습니다.”
017_1234_a_16L於是尊者阿難叉手向佛世尊今正是時善逝今正是時世尊爲諸年少比丘說頂法及頂法退說及教者我及諸年少比丘從世尊聞已當善受持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나는 마땅히 너와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정법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설명하겠다.”
존자 아난은 분부를 받들어 경청하였다.
017_1234_a_20L世尊告曰阿難等諦聽善思念之我當爲汝及諸年少比丘說頂法及頂法退尊者阿難等受教而聽
017_1234_b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진실로 마음으로 인하여 무상(無常)ㆍ고(苦)ㆍ공(空)ㆍ비아(非我)를 생각하고 헤아리며 잘 관찰하고 분별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헤아리며 이렇게 잘 관찰하고 분별한 뒤에는 인내[忍]를 내고 즐거움을 내고 의욕을 일으켜 듣고자 하고 생각하고자 하고 관찰하고자 한다. 아난아, 이것을 정법(頂法)이라고 한다. 아난아, 만일 이 정법을 얻었더라도 다시 잃어 쇠퇴하고 닦아 수호하지 않고 정근하여 익히지 않으면 아난아, 이것을 정법에서 물러남[頂法退]이라고 한다.
017_1234_a_23L世尊告曰阿難多聞聖弟子眞實因心思念稱量善觀分別無常非我彼如是思念如是稱如是善觀分別便生忍生樂生欲欲聞欲念欲觀阿難是謂頂法阿難若得此頂法復失衰退不修守護習精勤阿難是謂頂法退
이와 같이 내처(內處)와 외처(外處)ㆍ식(識)ㆍ갱락(更樂)ㆍ각(覺)ㆍ상(想)ㆍ사(思)ㆍ애(愛)ㆍ계(界)ㆍ인연하여 일어남[因緣起]도 역시 그러하다. 아난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 인연하여 일어남과 인연하여 일어나는 법에 대하여 무상ㆍ고ㆍ공ㆍ비아를 생각하고 헤아리며 잘 관찰하고 분별한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헤아리며 이렇게 잘 관찰하고 분별한 뒤에는 인내[忍]를 내고 즐거움[樂]을 내고 의욕[欲]을 일으켜 듣고자 하고 생각하고자 하고 관찰하고자 한다. 아난아, 이것을 정법이라고 한다. 아난아, 만일 이 정법을 얻었더라도 도로 잃어 쇠퇴하고 닦아 수호하지 않으며 정근하여 익히지 않으면 아난아, 이것을 정법에서 물러남이라고 한다. 아난아, 이 정법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너는 마땅히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설명하고 그것으로써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 만일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이 정법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설명하여 가르치면, 그들은 곧 안온함을 얻고 힘을 얻고 즐거움을 얻어 몸과 마음이 번뇌의 열로 뜨거워지지 않고 종신토록 범행을 행할 것이다.
017_1234_b_06L如是內外更樂因緣起阿難聞聖弟子此因緣起及因緣起法念稱量善觀分別無常非我如是思念如是稱量如是善觀分別便生忍生樂生欲欲聞欲念欲觀是謂頂法阿難若得此頂法復失衰退不修守護不習精勤阿難是謂頂法退阿難此頂法及頂法退汝當爲諸年少比丘說以教彼若爲諸年少比丘說教此頂法及頂法退者便得安隱得力得樂身心不煩熱身行梵行
아난아,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처(處)를 설명하고 처를 가르쳤으며, 정법과 정법에서 물러남을 가르쳤다. 높은 스승이 제자를 위하여 하는 것처럼, 큰 자애로움과 불쌍히 여김을 일으켜 어여삐 생각하고 가엾이 여기며, 이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는 일을 나는 이미 다하여 마쳤다. 너희들은 마땅히 다시 스스로 노력하라. 한가한 곳ㆍ숲 속ㆍ나무 밑ㆍ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가서 편안히 앉아 고요히 생각하되 방일하지 말고, 더욱 부지런히 정진하여 후회가 없게 하라. 이것이 바로 나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나의 훈계이다.”
017_1234_b_18L阿難我爲汝等說處及教頂法及頂法退如尊師所爲弟子起大慈哀憐念愍傷求義及饒益安隱快樂者我今已作汝等當復自至無事處山林樹下空安靜處宴坐思惟勿得放逸勤加精進莫令後此是我之教勅是我訓誨
017_1234_c_02L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모든 젊은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7_1234_b_24L佛說如尊者阿難及諸年少比丘聞佛所歡喜奉行

음(陰)ㆍ내처[內]ㆍ외처[外]ㆍ식(識)ㆍ갱락[更]과
각(覺)ㆍ상(想)ㆍ사(思)ㆍ애(愛)ㆍ계(界)와
인연(因緣)ㆍ염(念)ㆍ정단(正斷)과
여의(如意)ㆍ선(禪)ㆍ제(諦)ㆍ상(想)이며
017_1234_c_03L陰內外識更
覺想思愛界
因緣念正斷
如意禪諦想

무량(無量)ㆍ무색(無色)ㆍ종(種)과
사문과(沙門果)ㆍ해탈과(解脫果)
처(處)ㆍ근(根)ㆍ역(力)ㆍ출요(出要)와
재(財)ㆍ력(力)ㆍ각(覺)ㆍ도(道)ㆍ정(頂)이다.

이 설처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5,197자이다.
『중아함경』 제21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7,324자이며,
「장수왕품(長壽王品)」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44,947자이다.
9)
017_1234_c_05L無量無色種
沙門果解脫
處根力出要
財力覺道頂
說處經第十五竟五千一百九十七字
中阿含經卷第二十一七千三百二十四字
長壽王品第二竟 四萬四千九百四十七字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팔리어로는 thera라고 한다. 통칭하여 상좌(上座)ㆍ상랍(上臘)이라고도 한다. 출가하여 계(戒)를 받은 지 15년이 경과한 비구로서 덕이 높고 나이가 많아 대중들을 통솔할 만한 지위에 있는 이를 말한다.
  2. 2)범어로는 Licchavī라고 한다. 또는 리차(離車)ㆍ리사(離奢)ㆍ율창(栗昌)ㆍ율첩비(栗呫毘)라고 하며, 발지(跋祗)ㆍ비제하(毘提訶)라고도 한다. 찰제리 종족의 명칭으로서 혹은 선족왕종(仙族王種)이라고도 하는데, 비사리성 중심에 거주하였다.
  3. 3)팔리어로는 Kahaka라고 한다. 물고기 가시[魚骨]를 뜻하며, 의역하면 방애(妨礙)ㆍ장해(障害)ㆍ사마(邪魔) 등이 된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음성(音聲)이 선정에 큰 장애가 된다고 말씀하신 데서 유래된 것이다.
  4. 4)사라쌍수림(娑羅雙樹林)의 별칭으로 우사사원(牛師師園)이라고도 한다. 쌍수(雙樹)가 사방에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쇠뿔[牛角]과 같은 데서 유래된 명칭으로, 부처님께서 최후 열반에 드신 곳이다.
  5. 5)범어로는 Abhidharma라 하며, 한역하여 논(論)ㆍ승론(勝論)ㆍ최상법(最上法)ㆍ증상법(增上法)이라 한다. 불교경전을 경ㆍ율ㆍ논으로 나눌 경우 논부(論部)에 대한 총칭으로 이 말을 사용했다. abhidharma는 또 대법(對法)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진리[法]를 대관(對觀)하는 지혜를 의미하기 때문에 논부를 abhidharma라 하였다. 신역에서는 아비달마(阿毘達磨)라 하였다.
  6. 6)범어로는 Āgama라 하며, 음역하여 아함(阿含)ㆍ아급마(阿笈摩)ㆍ아가마(阿伽摩)라고도 한다. 또 의역하여 법귀(法歸)ㆍ교법(敎法)ㆍ전법(傳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곧 교법(敎法)의 전승, 성전(聖典)의 집성(集成)을 의미한다.
  7. 7)교만심(憍慢心)을 제거하기 위해 제정한 법의(法衣)를 말한다.
  8. 8)범어로는 āyatana이고, 구역에서는 입(入)이라고 번역하였다. 근(根)과 경(境)이 심(心)과 심소(心所)의 작용을 일으키는 곳이므로 처(處)라 하고, 근(根)과 경(境)이 서로 섭입(涉入)되므로 입(入)이라고 한다. 신체 각각에 대비시킨 6근(根)과 6경(境)의 12법(法)을 12처(處) 또는 12입(入)이라고 하였다.
  9. 9)제21권 경문 글자 수를 합해보면 7,325자로서 여기 표기한 7,324자보다 1자 많다. 「장수왕품」에 수록된 경문의 실제 총 글자 수는 43,948자로서 여기 표기한 44,947자보다 999자가 적다. 이는 제19권의 실제 글자 수가 표기된 수보다 1,000자 적고, 21권은 오히려 1자 많은 데서 온 착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