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8_0010_c_01L중아함경 제27권
018_0010_c_01L中阿含經卷第二十七

승가제바 한역
018_0010_c_02L 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譯

10. 임품(林品) 제5 ①
[이 임품에는 모두 열 개의 소경이 수록되어 있다.]
018_0010_c_03L林品第五 有十經第二小土城誦

임경(林經)이 둘이고 자관심경(自觀心經)도 둘이며
달범행경(達梵行經)ㆍ아노파경(阿奴波經)ㆍ제법본경(諸法本經)과
우타라경(優陀羅經)ㆍ그리고 밀환유경(蜜丸喩經)과
맨 마지막에 구담미경(瞿曇彌經)이 수록되었다.
018_0010_c_04L二林觀心二
達奴波法本
優陁羅蜜丸
瞿曇彌在後

107) 임경(林經) 제1제2 소토성송
018_0010_c_06L中阿含林品林經第一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010_c_07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018_0010_c_08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자신이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바른 생각을 얻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안정된 마음을 얻게 하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해탈을 얻고 모든 누(漏)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를 다하게 되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열반을 얻게 될 것이며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는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렀으나 이 숲을 의지하여 머문 뒤에도 여전하였다.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여전히 바른 생각을 얻지 못했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여전히 안정된 마음을 얻지 못했으며 또 해탈하지 못했으면 여전히 해탈을 얻지 못했고 모든 누를 다하지 못했으면 여전히 누를 다하지 못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여전히 열반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만큼은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었다.
018_0010_c_09L爾時世尊告諸比丘比丘依一林住我依此林住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解脫便得解脫諸漏不盡而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依此林住已若無正念不得正念其心不定不得定心若不解脫不得解脫諸漏不盡不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然不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
018_0011_a_02L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은 의복을 위해서가 아니며 음식ㆍ침구ㆍ탕약을 위해서도 아니며 또한 모든 생활 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그런데, 나는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도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여전히 바른 생각을 얻지 못했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여전히 안정된 마음을 얻지 못했으며 해탈하지 못했으면 여전히 해탈을 얻지 못했고 모든 누를 다하지 못했으면 여전히 누를 다하지 못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여전히 열반을 얻지 못했다.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만큼은 내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었을 뿐이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이 숲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
018_0010_c_21L彼比丘應作是觀我出家學道不爲衣被故不爲飮食牀榻湯藥故亦不爲諸生活具然我依此林住或無正念不得正其心不定不得定心若不解脫不得解脫諸漏不盡不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然不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如是觀可捨此林去
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바른 생각을 얻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안정된 마음을 얻게 하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해탈을 얻고 모든 누(漏)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漏)를 다하게 되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열반을 얻게 될 것이며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는 그 숲에 의지하여 머물렀는데,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바른 생각을 얻었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안정된 마음을 얻었으며 만일 해탈을 얻지 못했으면 곧 해탈을 얻었고 모든 누가 다하지 않았으면 누를 다하게 되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곧 열반을 얻게 되었다.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만큼은 그가 구해 보았으나 일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다.
018_0011_a_09L比丘者依一林住依此林住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解脫便得解脫諸漏不盡而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依此林住已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得解脫便得解脫漏不盡而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難可得
018_0011_b_02L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은 의복을 위해서가 아니며 음식ㆍ침구ㆍ탕약을 위해서도 아니며 또한 모든 생활 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그런데 내가 이 숲을 의지하여 머문 뒤에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바른 생각을 얻었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안정된 마음을 얻었으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곧 해탈을 얻었고 모든 누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를 다하게 되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곧 열반을 얻게 되었다.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만큼은 내가 구해보았으나 일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 이 숲에 머물러야 한다.
018_0011_a_21L彼比丘應作是觀我出家學不爲衣被故不爲飮食牀榻湯藥亦不爲諸生活具故然依此林住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解脫便得解脫諸漏不盡而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諸生活具彼一切求索甚難可得彼比丘如是觀已可住此林
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자신이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바른 생각을 얻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안정된 마음을 얻게 하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해탈을 얻고 모든 누(漏)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를 다하게 되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곧 열반을 얻게 될 것이며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가 이 숲에 머물렀으나 이 숲에서 머문 뒤에도 여전하였다.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여전히 바른 생각을 얻지 못했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여전히 안정된 마음을 얻지 못했으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여전히 해탈을 얻지 못했고 모든 누를 다하지 못했으면 여전히 누를 다하지 못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여전히 열반을 얻지 못했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모두 구해보았으나 얻기가 매우 어려웠다.
018_0011_b_06L比丘者依一林住我依此林住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解脫便得解脫諸漏不盡而得漏盡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依此林住已或無正念不得正其心不定不得定心若不解脫不得解脫諸漏不盡不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然不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一切求索甚難可得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이 숲에 머물면서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여전히 바른 생각을 얻지 못했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으면 여전히 안정된 마음을 얻지 못했으며 혹 해탈을 얻지 못했으면 여전히 해탈을 얻지 못했고 모든 누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를 다하지 못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여전히 열반을 얻지 못했고 또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구해 보았으나 얻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곧 이 숲을 버리고 밤중에 떠나되 그들과 이별을 고하지 말아야 한다.
018_0011_b_18L彼比丘應作是我依此林住或無正念不得正念其心不定不得定心若不解脫不得解脫諸漏不盡不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然不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甚難可得彼比丘如是觀已卽捨此林夜半而去莫與彼別
018_0011_c_02L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자신이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곧 바른 생각을 얻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안정된 마음을 얻게 하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해탈을 얻고 모든 누(漏)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를 다하게 되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곧 열반을 얻게 될 것이며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는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렀는데,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는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곧 바른 생각을 얻었고 그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으면 안정된 마음을 얻었으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곧 해탈을 얻었고 모든 누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를 다하게 되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곧 열반을 얻었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었다.
018_0011_c_02L比丘依一林住我依此林住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解脫便得解脫諸漏不盡而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依此林住已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解脫便得解脫諸漏不盡而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一切求索易不難得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혹 바른 생각이 없을 경우 곧 바른 생각을 얻었고 그 마음이 고요하지 못했으면 고요한 마음을 얻었으며 만일 해탈하지 못했으면 곧 해탈을 얻었고 모든 누를 다하지 못했으면 누를 다하게 되었으며 위없는 안온한 열반을 얻지 못했으면 곧 열반을 얻었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도 내가 구하면 모두를 어렵지 않게 얻었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이 숲에서 몸을 마치고 목숨이 다하도록 머물러야 한다. 숲에 의지하여 머무는 것처럼 무덤 사이나 마을이나 사람을 의지하여 머무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018_0011_c_14L彼比丘應作是我依此林住或無正念便得正念其心不定而得定心若不解脫便得解脫諸漏不盡而得漏盡不得無上安隱涅槃則得涅槃學道者所須衣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如是觀已此林住乃可終身至其命盡如依林塚閒村邑依於人住亦復如是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임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165자이다.
018_0011_c_22L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林經第一竟 千一百六十五字
018_0012_a_02L
108) 임경 제2제2 소토성송
018_0011_c_24L中阿含林品林經第二 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012_a_02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018_0012_a_03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자신이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혹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는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렀으나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도 여전히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지 못했고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었을 뿐이었다.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은 의복을 위해서가 아니며 음식ㆍ침구ㆍ탕약을 위해서도 아니며 또한 모든 생활 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그런데 내가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도 여전히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내 몸으로 얻지 못했고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는 내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었을 뿐이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 이 숲을 버리고 떠나야 한다.
018_0012_a_04L爾時世尊告諸比丘比丘依一林住我依此林住或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得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依此林住已所爲出家學欲得沙門義此義於我不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應作是觀我出家學道不爲衣被故爲飮食牀榻湯藥故亦不爲諸生活具故然我依此林住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不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如是觀已可捨此林去
018_0012_b_02L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자신이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가 이 숲을 의지하여 머물렀는데,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는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었다.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만큼은 그가 구해보았으나 일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은 의복을 위해서가 아니며, 음식ㆍ침구ㆍ탕약을 위해서도 아니며 또한 모든 생활 도구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내 몸으로 얻었다. 다만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는 내가 구해보았으나 일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을 뿐이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 이 숲에 머물러야 한다.
018_0012_a_19L比丘者依一林住我依此林住或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得學道者所須衣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此林住已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此義於我得學道者所須衣被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甚難可得彼比丘應作是觀我出家學道不爲衣被故不爲飮食牀榻藥故亦不爲諸生活具故然我依此林住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義於我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甚難可得彼比丘如是觀已可住此林
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자신이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는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렀는데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도 여전히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지도 못했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도 그가 구해보았으나 모두 얻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면 그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도 여전히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내 몸으로 얻지도 못했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도 내가 구해 보았으나 얻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 곧 이 숲을 버리고 밤중에 떠나되 그들과 이별을 고하지 말아야 한다.
018_0012_b_10L丘者依一林住我依此林住或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依此林住已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不得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具彼一切求索甚難可得彼比丘應作是觀我依此林住所爲出家學欲得沙門義此義於我不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彼一切求索甚難可得彼比丘如是觀已卽捨此林夜半而去莫與彼
018_0012_c_02L비구가 어떤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서 자신이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면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를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비구는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렀고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문 뒤에는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자신의 몸으로 얻었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도 그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었다. 그러면 그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내가 이 숲에 머물면서 출가하여 도를 배워 사문의 뜻을 얻고자 하는 그 이익을 내 몸으로 얻었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 도구도 내가 구하면 일체를 어렵지 않게 얻었다.’
그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몸을 마치고 목숨이 다하도록 이 숲에 의지하여 머물러야 한다. 숲에 의지하여 머무는 것처럼 무덤 사이나 마을이나 사람을 의지하여 머무는 것도 역시 이와 같다.”
018_0012_b_24L比丘者依一林住我依此林住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諸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依此林住依此林住已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生活具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應作是觀我依此林住所爲出家學道欲得沙門義此義於我得學道者所須衣被飮食牀榻湯藥諸生活彼一切求索易不難得彼比丘作是觀已依此林住乃可終身至其命如依林住塚閒村邑依於人住亦復如是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임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831자이다.
018_0012_c_15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歡喜奉行
林經第二竟 八百三十一字

109) 자관심경(自觀心經) 제3제2 소토성송
018_0012_c_17L中阿含林品自觀心經第三 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012_c_18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018_0012_c_19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018_0013_a_02L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남의 마음을 잘 관찰하지 못한다면 마땅히 스스로 자기 마음을 잘 관찰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무엇을 비구가 스스로 마음을 잘 관찰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가 만일 이렇게 관찰하면 반드시 이익되는 바가 많을 것이다.
‘나는 마음은 쉬게 되었는데 최상의 지혜의 관법은 얻지 못하였는가? 나는 최상의 지혜의 관법은 얻었는데 마음이 쉬게 되지 못하였는가? 나는 마음도 쉬게 되지 못하고 또한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지 못하였는가? 나는 마음도 쉬게 되었고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었는가?’
018_0012_c_20L爾時世尊告諸比丘若有比丘不能善觀於他心者當自善觀察於己心應學如是云何比丘善自觀心比丘者若有此觀必多所饒益我爲得內止不得最上慧觀法耶爲得最上慧觀法不得內止耶我爲不得內止亦不得最上慧觀法耶爲得內止亦得最上慧觀法耶
만일 비구가 관찰한 뒤에 ‘나는 마음은 쉬게 되었지만 최상의 지혜의 관법은 얻지 못하였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마음이 쉬게 된 뒤에는 마땅히 최상의 지혜의 관법을 구해야 한다. 그는 그 뒤에 마음도 쉬게 되고 또한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게 될 것이다.
만일 비구가 관찰한 뒤에 ‘나는 최상의 지혜의 관법은 얻었지만 마음이 쉬게 되지 못하였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최상의 지혜의 관법에 머문 뒤에는 마땅히 마음이 쉬기를 구해야 한다. 그는 그 뒤에는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고 또한 마음도 쉬게 될 것이다.
만일 비구가 관찰한 뒤에 ‘나는 마음도 쉬게 되지 못하고 또한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지 못하였다’고 알았다면 그러한 비구는 얻지 못한 이 선법을 얻기 위해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힘써 꾸준히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뎌 물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마치 사람이 머리가 불에 타고 옷이 불에 탈 때에 빨리 방편을 구하여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가 얻지 못한 이 선법을 얻으려고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힘써 부지런히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뎌 물러나지 않게 하면 그는 그 뒤에는 마음도 쉬게 되고 또한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게 될 것이다.
018_0013_a_04L若比丘觀已則知我得內止不得最上慧觀法者彼比丘得內止已當求最上慧觀法彼於後時得內止亦得最上慧觀法若比丘觀已則知我得最上慧觀法不得內止者彼比丘住最上慧觀法已當求內止彼於後時得最上慧觀法亦得內止若比丘觀已知我不得內止亦不得最上慧觀法如是比丘不得此善法爲欲得故便以速求方便學極精勤正念正智忍不令退猶人爲火燒頭燒衣急求方便救頭救衣如是比丘不得此善爲欲得故便以速求方便學極精正念正智忍不令退彼於後時卽得內止亦得最上慧觀法
018_0013_b_02L만일 비구가 관찰한 뒤에 ‘나는 마음도 쉬게 되었고 최상의 지혜의 관법도 얻었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이 선법에 머문 뒤에는 누진지(漏盡智)의 신통(神通) 얻기를 구해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나는 일체의 옷을 비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또한 일체의 옷을 비축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나는 어떤 옷을 비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가? 만일 옷을 비축함으로써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더하게 하고 착한 법을 쇠퇴하게 하면 나는 이러한 옷은 비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어떤 옷을 비축할 수 있다고 말했는가? 만일 옷을 저축함으로써 곧 착한 법을 더하게 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쇠하게 하면 나는 이러한 옷은 비축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옷과 마찬가지로 음식ㆍ침구ㆍ마을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하다.
나는 모두 사람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또한 모든 사람을 가까이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어떤 사람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가? 만일 사람을 가까이함으로써 곧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더하게 하고 착한 법을 쇠퇴하게 하면 나는 이러한 사람은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을 가까이할 수 있다고 말했는가? 만일 사람을 가까이함으로써 곧 착한 법을 더하게 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쇠퇴하게 하면 나는 이러한 사람은 가까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018_0013_a_19L若比丘觀則知我得內止亦得最上慧觀法彼比丘住此善法已當求漏盡智通作證所以者何我說不得畜一切衣亦說得畜一切衣云何衣我說不得若畜衣便增長惡不善法衰退善法者如是衣我說不得畜云何衣我說得畜若畜衣便增長善法衰退惡不善法者如是衣我說得畜如衣牀榻村邑亦復如是我說不得狎習一切人亦說得狎習一切人云何人我說不得狎習若狎習人便增長惡不善法衰退善法者如是人我說不得狎習云何人我說得與狎習狎習人便增長善法衰退惡不善法如是人我說得與狎習
그가 익혀야 할 법을 사실 그대로 알고 익혀서는 안 될 법을 사실 그대로 알며 그가 익혀야 할 법과 익혀서는 안 될 법을 사실 그대로 안 뒤에는, 익혀서는 안 될 법은 곧 익히지 않고 익혀야 할 법은 곧 익히며, 그가 익혀서는 안 될 법은 익히지 않고 익혀야 할 법은 익힌 뒤에는 곧 착한 법은 더하게 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쇠퇴하게 하면 이것을 비구가 스스로 마음을 잘 관찰하고 스스로 마음을 잘 알아 잘 취하고 잘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018_0013_b_11L彼可習法知如眞不可習法亦知如眞彼可習不可習法知如眞已不可習法便不習可習法便習彼不可習不習習法習已便增長善法衰退惡不善是謂比丘善自觀心善自知心取善捨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자관심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635자이다.
018_0013_b_17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歡喜奉行
自觀心經第三竟 六百三十五字

110) 자관심경 제4제2 소토성송
018_0013_b_19L中阿含林品自觀心經第四 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013_b_20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018_0013_b_21L一時佛遊舍衛國在勝林給孤獨園
018_0013_c_02L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남의 마음을 잘 관찰하지 못한다면 마땅히 스스로 자기 마음을 잘 관찰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무엇을 비구가 스스로 마음을 잘 관찰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가 만일 이렇게 관찰한다면 반드시 이익되는 바가 많을 것이다.
‘나는 탐욕[增伺]의 행동이 많은가, 탐욕이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성내는 마음[瞋恚心]의 행동이 많은가, 성내는 마음이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수면에 얽매인 행동이 많은가, 수면에 얽매임이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들뜬 행동이 많은가, 들뜸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의혹의 행동이 많은가, 의혹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몸으로 다투는 행동이 많은가, 몸으로 다툼이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오염된 마음의 행동이 많은가, 오염된 마음이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믿는 행동이 많은가, 믿지 않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부지런한[精進] 행동이 많은가, 게으른[懈怠] 행동이 많은가? 나는 생각하는 행동이 많은가, 생각이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정(定)의 행동이 많은가, 나는 정(定)이 없는 행동이 많은가? 나는 나쁜 지혜의 행동이 많은가, 나쁜 지혜가 없는 행동이 많은가?’
018_0013_b_22L爾時世尊告諸比丘若有比丘不能善觀於他心者當自善觀察於己心應學如是云何比丘善自觀心比丘者若有此觀必多所饒益我爲多行增伺爲多行無增伺我爲多行瞋恚心爲多行無瞋恚心我爲多行睡眠纏爲多行無睡眠纏我爲多行調貢高爲多行無調貢高我爲多行疑惑爲多行無疑惑我爲多行身諍爲多行無身諍我爲多行穢污爲多行無穢污心我爲多行信多行不信我爲多行精進爲多行懈我爲多行念爲多行無念我爲多行定爲多行無定我爲多行惡慧多行無惡慧
만일 비구가 관찰했을 때 ‘나는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수면의 얽매임ㆍ들뜸ㆍ의혹ㆍ몸으로 다툼ㆍ오염된 마음ㆍ믿지 않음ㆍ게으름ㆍ생각 없음ㆍ정(定)이 없는 행동이 많고 나쁜 지혜의 행동이 많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멸하기 위해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힘써 꾸준히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뎌 물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마치 사람의 머리가 불에 타고 옷이 불에 탈 때에 급하게 방편을 구하여 머리를 구하고 옷을 구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비구도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멸하기 위해 곧 빨리 방편을 구하여 지극히 힘써 꾸준히 배우고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참고 견뎌 물러나지 않게 해야 한다.
018_0013_c_13L若比丘觀時則知我多行增伺瞋恚心睡眠纏調貢高疑惑身諍穢污心不信懈怠無念無定行惡慧者彼比丘欲滅此惡不善法便以速求方便學極精勤正念正忍不令退猶人爲火燒頭燒衣求方便救頭救衣如是比丘欲滅此惡不善法故便以速求方便學極精正念正智忍不令退
018_0014_a_02L만일 비구가 관찰했을 때 ‘나는 탐욕이 없고 성내는 마음이 없으며 수면의 얽매임이 없고 들뜸이 없으며 의혹이 없고 몸의 다툼이 없고 오염된 마음이 없으며 믿음[信]이 있고 정진[進]이 있고 정[定]이 있는 행동이 많으며 나쁜 지혜가 없는 행동이 많다’고 알았다면 그 비구는 이 착한 법에 머문 뒤에는 마땅히 누진지의 신통 얻기를 구해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나는 일체의 옷을 비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또한 일체의 옷을 비축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나는 어떤 옷을 비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가? 만일 옷을 비축함으로써 곧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더하게 하고 착한 법을 쇠퇴하게 하면 나는 이런 옷은 비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어떤 옷을 비축할 수 있다고 말했는가? 만일 이 옷을 비축함으로써 곧 착한 법을 더하게 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쇠퇴하게 하면 나는 이런 옷은 비축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옷과 마찬가지로 음식ㆍ침상ㆍ마을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하다.
나는 모든 사람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또한 모든 사람을 가까이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어떤 사람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가? 만일 사람을 가까이함으로써 곧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더하게 하고 착한 법을 쇠퇴하게 하면 나는 이런 사람은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을 가까이할 수 있다고 말했는가? 만일 사람을 가까이함으로써 곧 착한 법을 더하게 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쇠퇴하게 하면 나는 이런 사람은 가까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018_0013_c_21L若比丘觀時則知我多行無增伺無瞋恚心無睡眠纏無調貢高無疑惑無身諍無穢污心有信有進有念有定多行無惡慧者彼比丘住此善法已當求漏盡智通作證所以者何我說不得畜一切衣亦說得畜一切衣云何衣我說不得畜若畜衣便增長惡不善法退善法者如是衣我說不得畜云何衣我說得畜若畜衣便增長善法退惡不善法者如是衣我說得畜飮食牀榻村邑亦復如是我說不得狎習一切人亦說得狎習一切人云何人我說不得狎習若狎習人便增長惡不善法衰退善法者如是人我說不得狎習云何人我說得與狎若狎習人便增長善法衰退惡不善法者如是人我說得與狎習
그가 익혀야 할 법을 사실 그대로 알고 익혀서는 안 될 법을 사실 그대로 알며 그가 익혀야 할 법과 익혀서는 안 될 법을 사실 그대로 안 뒤에는 익혀서는 안 될 법은 곧 익히지 않고 익혀야 할 법은 곧 익히며 그가 익혀서는 안 될 법은 익히지 않고 익혀야 할 법은 익힌 뒤에는 곧 착한 법은 더하게 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쇠퇴하게 하면 이것을 비구가 스스로 마음을 잘 관찰하고 스스로 마음을 잘 알아 잘 취하고 잘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018_0014_a_15L彼可習法知如眞不可習法亦知如眞可習法不可習法知如眞已不可習法便不習可習法便習彼不可習法不習可習法習已便增長善法衰退惡不善法是謂比丘善自觀心善自知心善取善捨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자관심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666자이다.
018_0014_a_21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自觀心經第四竟 六百六十六字

111) 달범행경(達梵行經)1) 제5제2 소토성송
018_0014_a_23L中阿含林品達梵行經第五 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014_a_24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구루수(拘樓瘦)를 유행하실 때에 도읍인 검마슬담(劍磨瑟曇)에 머무셨다.
018_0014_b_02L一時佛遊拘樓瘦在劍磨瑟曇拘樓都邑
018_0014_b_02L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설법하겠다. 그 법은 처음도 묘하고 중간도 묘하며 마지막 또한 묘하며 문채(文彩)도 있고 뜻도 있으며 구족하고 청정하여 범행을 밝게 나타낸다. 그 이름은 곧 달범행(達梵行)으로서 이는 모든 누(漏)를 다하게 한다.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018_0014_b_03L爾時世尊告諸比丘我當爲汝說法初妙中妙竟亦妙文有義具足淸淨顯現梵行謂名達梵行能盡諸漏汝等諦聽善思念之諸比丘受教而聽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누(漏)를 알고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알며 누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누의 우열[勝如]을 알며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道]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각(覺)을 알고 각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각의 우열을 알며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상(想)2)을 알고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상의 우열을 알며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욕(欲)을 알고 욕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욕의 우열을 알며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업(業)을 알고 업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업의 우열을 알며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마땅히 괴로움[苦]을 알고 괴로움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괴로움의 우열을 알며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
018_0014_b_07L世尊告曰汝等當知漏知漏所因生知漏有報知漏勝如知漏滅盡知漏滅道汝等當知知覺所因生知覺有報知覺勝如知覺滅盡知覺滅道汝等當知想想所因生知想有報知想勝如知想滅盡知想滅道汝等當知欲知欲所因生知欲有報知欲勝如知欲滅盡知欲滅道汝等當知業知業所因生知業有報知業勝如知業滅盡知業滅道汝等當知苦知苦所因生知苦有報知苦勝如知苦滅盡知苦滅道
018_0014_c_02L무엇을 누(漏)를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3루(漏)가 있으니 욕루(欲漏)ㆍ유루(有漏)ㆍ무명루(無明漏)이다. 이것을 누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무명(無明)이니 무명으로 인하여 곧 누가 있다. 이것을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이 누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무명에 얽매인 사람은 모든 누에 적셔지는데,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과보를 받아 혹은 좋은 곳에 태어나고 혹은 나쁜 곳에 태어난다. 이것을 누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누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혹 누가 있으면 지옥 가운데 나거나 혹 누가 있으면 축생 가운데 나며 혹 누가 있으면 아귀 가운데 나거나 혹 누가 있으면 천상에 나며 혹은 누(漏)가 있으면 인간에 난다. 이것을 누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무명(無明)이 멸하면 누가 곧 멸한다. 이것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8정도[八支聖道]3)이니, 바른 견해[正見] 내지 바른 선정[正定]에 이르기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누를 알고 누가 생겨난 원인을 알며 누의 과보를 받는 줄을 알고 누의 우열을 알며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누가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누를 다하게 하는 달범행(達梵行)이라고 한다.
018_0014_b_18L云何知漏謂有三漏欲漏有漏無明是謂知漏云何知漏所因生無明也因無明則便有漏是謂知漏所因生云何知漏有報謂無明纏者爲諸漏所漬彼因此受報或得善處或得惡處是謂知漏有報云何知漏勝如謂或有漏生地獄中或有漏生畜生中或有漏生餓鬼中或有漏生天上或有漏生人間是謂知漏勝如云何知漏滅盡謂無明滅漏便滅謂知漏滅盡云何知漏滅道謂八支聖道正見乃至正定爲八是謂知漏滅道若比丘如是知漏知漏所因生知漏受報知漏勝如知漏滅盡知漏滅道者是謂達梵行能盡一切漏
무엇을 각(覺)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3각(覺)이 있으니 낙각(樂覺)ㆍ고각(苦覺)ㆍ불고불락각(不苦不樂覺)이다. 이것을 각을 아는 것이라 고 한다. 무엇을 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갱락(更樂)이니 갱락을 인하여 곧 각(覺)이 있다. 이것을 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애(愛)이니 애는 각의 과보가 된다. 이것을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각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비구는 낙각(樂覺)을 깨달을 때에는 낙각을 깨닫는 줄을 알고 고각(苦覺)을 깨달을 때에는 곧 고각을 깨닫는 줄을 알며 불고불락각(不苦不樂覺)을 깨달을 때에는 곧 불고불락각을 깨닫는 줄을 안다. 낙신(樂身)ㆍ고신(苦身)ㆍ불고불락신(不苦不樂身)과 낙심(樂心)ㆍ고심(苦心)ㆍ불고불락심(不苦不樂心)과 낙식(樂食)ㆍ고식(苦食)ㆍ불고불락식(不苦不樂食)과 낙무식(樂無食)ㆍ고무식(苦無食)ㆍ불고불락무식(不苦不樂無食)과 낙욕(樂欲)ㆍ고욕(苦欲)ㆍ불고불락욕(不苦不樂欲)과 낙무욕(樂無欲)ㆍ고무욕(苦無欲)도 마찬가지며, 불고불락무욕각(不苦不樂無欲覺)을 깨달을 때에는 곧 불고불락무욕각(不苦不樂無欲覺)을 깨닫는 줄을 안다. 이것을 각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018_0014_c_10L何知覺謂有三覺樂覺苦覺不苦不樂覺是謂知覺云何知覺所因生更樂也因更樂則便有覺是謂知覺所因生云何知覺有報謂愛也愛爲覺報是謂知覺有報云何知覺勝如謂比丘者覺樂覺時便知覺樂覺苦覺時便知覺苦覺覺不苦不樂覺時便知覺不苦不樂覺樂身苦身苦不樂身樂心苦心不苦不樂心苦食不苦不樂食樂無食苦無食不苦不樂無食樂欲苦欲不苦不樂樂無欲苦無欲覺不苦不樂無欲覺時便知覺不苦不樂無欲覺是謂知覺勝如
018_0015_a_02L무엇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갱락(更樂)이 멸하면 각이 곧 멸한다. 이것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8정도이니 바른 견해[正見]와 나아가 바른 선정[正定]에 이르기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각을 알고 각이 생겨나는 원인을 알며 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각의 우열을 알며 각이 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각이 멸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각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고 한다.
018_0014_c_24L云何知覺滅盡謂更樂滅覺便滅是謂知覺滅盡云何知覺滅謂八支聖道正見乃至正定爲八是謂知覺滅道若比丘如是知覺覺所因生知覺有報知覺勝如知覺滅盡知覺滅道者是謂達梵行能盡一切覺
무엇을 상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4상(想)이 있으니 비구는 소상(小想)도 알고 대상(大想)도 알며 무량상(無量想)도 알고 무소유처상(無所有處想)도 안다. 이것을 상(想)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이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인가? 곧 갱락(更樂)이니 갱락으로 말미암아 곧 상(想)이 있다. 이것을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말[說]이니 그 상(想)을 따라서 곧 말한다. 이것을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상(想)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혹 상(想)이 있어 빛깔[色]을 생각하고 혹 상이 있어 소리[聲]를 생각하며 혹 상이 있어 향기[香]를 생각하고 혹 상이 있어 맛[味]을 생각하며 혹 상이 있어 촉감[觸]을 생각한다. 이것을 상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갱락(更樂)이 멸하면 상(想)이 곧 멸하는 것이다. 이것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8정도이니 바른 견해와 나아가 바른 선정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상을 알고 상이 생겨난 원인을 알며 상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상의 우열을 알며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상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상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고 한다.
018_0015_a_07L云何知想謂有四想比丘者小想亦知大想亦知無量想亦知所有處想亦知是謂知想云何知想所因生謂更樂也因更樂則便有想是謂知想所因生云何知想有報說也隨其想便說是謂知想有報何知想勝如謂或有想想色或有想想聲或有想想香或有想想味或有想想觸是謂知想勝如云何知想滅謂更樂滅想便滅是謂知想滅盡云何知想滅道謂八支聖道正見乃至正定爲八是謂知想滅道若比丘如是知想知想所因生知想有報想勝如知想滅盡知想滅道者是謂達梵行能盡一切想
018_0015_b_02L무엇을 욕(欲)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5욕공덕[欲功德]4)이 있어 사랑할 만하고 기뻐할 만하며 아름다운 빛깔로서 욕심과 서로 맞아 매우 즐길 만하다. 무엇을 다섯 가지라고 하는가? 눈으로 빛깔을 알고 귀로 소리를 알며 코로 냄새를 알고 혀로 맛을 알며 몸으로 촉감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욕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욕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즉 갱락을 말하니 갱락으로 인하여 곧 욕이 있게 된다. 이것을 욕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욕의 종류를 따라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집착하여 거기에 머문다. 그는 이로 말미암아 과보를 받는데 곧 복이 있는 곳과 복이 없는 곳과 복이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곳이다. 이것을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욕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욕이 있어 빛깔을 탐하거나 소리를 탐하며 혹은 욕이 있어 냄새를 탐하거나 맛을 탐하며 혹은 촉감을 탐한다. 이것을 욕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갱락이 멸하면 욕이 멸하는데, 이것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8정도이니 바른 견해와 나아가 바른 선정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 고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욕을 알고 욕의 생겨난 원인을 알며 욕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욕의 우열을 알며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욕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욕(欲)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고 한다.
018_0015_a_21L云何知欲謂有五欲功德可愛可憙美色欲想應可樂云何爲五眼知色耳知聲鼻知舌知味身知觸是謂知欲云何知欲所因生謂更樂也因更樂則便有是謂知欲所因生云何知欲有報謂隨欲種愛樂著而住彼因此受報有福處無福處不動處是謂知欲有云何知欲勝如謂或有欲欲色有欲欲聲或有欲欲香或有欲欲味或有欲欲觸是謂知欲勝如云何知欲滅盡謂更樂滅欲便滅是謂知欲滅盡云何知欲滅道謂八支聖道見乃至正定爲八是謂知欲滅道比丘如是知欲知欲所因生知欲受知欲勝如知欲滅盡知欲滅道者是謂達梵行能盡一切欲
018_0015_c_02L무엇을 업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2업(業)이 있으니 사이업(思已業)5)과 사업(思業)이다. 이것을 업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업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갱락을 말하는데 갱락으로 인하여 곧 업이 있게 된다. 이것을 업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업이 검으면 검은 과보가 있고 혹은 업이 희면 흰 과보가 있으며 혹은 업이 검고도 희면 검고도 흰 과보가 있고 혹은 업이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으면 과보가 없어 업과 업이 다한다. 이것을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업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혹 업이 있어 지옥 가운데 나거나 혹 업이 있어 축생 가운데 나며 혹은 업이 있어 아귀 가운데 나거나 혹 업이 있어 천상에 나며 혹은 업이 있어 인간에 난다. 이것을 업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갱락이 멸하면 업이 곧 멸한다. 이것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8정도이니 바른 견해와 나아가 바른 선정까지의 여덟 가지로서 이것을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비구가 이렇게 업을 알고 업의 생겨난 원인을 알며 업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업의 우열을 알며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업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업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고 한다.
018_0015_b_14L云何知業謂有二業已思業是謂知業云何知業所因生謂更樂也因更樂則便有業是謂知業所因生云何知業有謂或有業黑有黑報或有業白白報或有業黑白黑白報或有業不黑不白無報業業盡是謂知業有報云何知業勝如謂或有業生地獄中或有業生畜生中或有業生餓鬼中或有業生天上或有業生人閒是謂知業勝如云何知業滅盡謂更樂滅業便滅是謂知業滅盡云何知業滅謂八支聖道正見乃至正定爲八是謂知業滅道若比丘如是知業業所因生知業有報知業勝如知業滅盡知業滅道者是謂達梵行能盡一切業
무엇을 괴로움[苦]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태어남[生]이 괴로움이며 늙음[老]이 괴로움이며 병듦[病]이 괴로움이며 죽음[死]이 괴로움이며며 원수와 만남이 괴로움이며 사랑하는 이와 이별함이 괴로움이며 구하되 얻지 못함이 괴로움이니 간략히 말해 5성음(盛陰)이 괴로움이다. 이것을 괴로움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괴로움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애욕을 말하는데 애욕으로 인하여 괴로움이 생긴다. 이것을 괴로움이 생겨난 원인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곧 괴로움이 아주 미세하게 있지만 더디게 멸하고 혹은 괴로움이 아주 미세하게 있어 빨리 멸하며, 혹은 괴로움이 왕성하여 더디게 멸하고, 혹은 괴로움이 왕성하지만 빨리 멸하여 괴로움과 괴로움이 다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괴로움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많이 알지 못하는[不多聞] 어리석은 범부는 착한 벗을 만나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모시지 못하여 몸에 각(覺)이 생겨 지극히 괴롭고 몹시 괴로워 목숨이 끊어지려 하면 여기서 나가 다시 저들에게서 구한다.
018_0015_c_07L云何知苦謂生苦老苦病苦怨憎會苦愛別離苦所求不得苦略五盛陰苦是謂知苦云何知苦所因生謂愛也因愛生苦是謂知苦所因生云何知苦有報謂或有苦微遲或有苦微疾滅或有苦盛遲滅有苦盛疾滅苦苦盡是謂知苦有報云何知苦勝如謂不多聞愚癡凡夫不遇善知識不御聖法法身生覺極苦甚重苦命將欲絕出此從外更求於
어떤 사문 범지는 1구의 주문을 지녔고 혹은 2ㆍ3ㆍ4의 많은 문구의 주문을 지녔으며 혹은 100구의 주문을 지니고 있다. 저들이 나의 괴로움을 치유할 것이다.
이렇게 구함[求]으로 말미암아 괴로움이 생기고 습(習)으로 말미암아 괴로움이 생기며 괴로움이 멸한다. 이것을 괴로움의 우열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애욕[心欲]이 멸하면 괴로움이 멸하는데 이것을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만일 비구가 이렇게 괴로움을 알고 괴로움의 생겨난 원인을 알며 괴로움의 과보가 있는 줄을 알고 괴로움의 우열을 알며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것을 알고 괴로움이 소멸하여 다하는 길을 알면 이것을 일체의 괴로움을 다하게 하는 달범행이라고 한다.”
018_0015_c_17L或有沙門梵志持一句呪或二多句呪或持百句呪彼治我苦是因求生苦因習生苦苦滅是謂知苦勝如云何知苦滅盡謂愛滅苦便是謂知苦滅盡云何知苦滅道八支聖道正見乃至正定爲八是謂知苦滅道若比丘如是知苦知苦所因生知苦有報知苦勝如知苦滅盡知苦滅道者是謂達梵行能盡一切
018_0016_a_02L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달범행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1,642자이다.
018_0016_a_03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喜奉行
達梵行經第五竟 一千六百四十二字

112) 아노파경(阿奴波經)6) 제6제2 소토성송
018_0016_a_05L中阿含林品阿奴波經第六 第二小土城誦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016_a_06L我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발기수(跋耆瘦)를 유행하실 때에 발기국(跋耆國)의 도읍인 아노파(阿奴波)에 머무셨다.
018_0016_a_07L一時佛遊跋耆瘦在阿奴波跋耆都邑
그때 세존께서 해거름에 연좌에서 일어나 당상에서 내려와 말씀하셨다.
“아난아, 같이 아이라화제강[阿夷羅和帝河]에 가서 목욕하자.”
018_0016_a_08L爾時世尊則於晡時從宴坐起堂上來下告曰阿難共汝往至阿夷羅和帝河浴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예.”
018_0016_a_10L尊者阿難白曰唯然
이에 세존께서는 존자 아난을 데리고 아이라화제강으로 가셔서 언덕 위에 옷을 벗어 놓고 곧 물에 들어가 목욕하시고 도로 나와 몸을 닦고 옷을 입으셨다. 그때 아난은 부채를 들고 부처님을 부쳐 드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돌아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난아, 제화달다(提■達哆)는 방일하였기 때문에 지극한 고난에 떨어졌다.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날 텐데 거기서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 아난아, 너는 일찍이 모든 비구들로부터 내가 한결같이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날 것이고 거기에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다는 말을 들었느냐?”
018_0016_a_11L於是世尊將尊者阿難往至阿夷羅和帝河脫衣岸上便入水浴已還出拭體著衣爾時尊者阿難執扇扇佛於是世尊迴顧告曰阿難和達哆以放逸故墮極苦難必至惡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汝不曾從諸比丘聞謂我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耶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018_0016_a_19L尊者阿難白曰
그때 어떤 비구가 존자 아난에게 물었다.
“세존께서는 타심지(他心智)로써 제화달다의 마음을 아시기 때문에 한결같이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고 1겁을 거기에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언하셨습니까?”
018_0016_a_20L爾時有一比丘語尊者阿難世尊以他心智知提和達哆心故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耶
018_0016_b_02L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아난아, 저 비구가 어리건 장년이건 혹은 늙었건 젊었건 간에 나를 알지 못하고 있구나. 무슨 까닭인가? 여래가 이미 반드시 저 제화달다에 대해 예언했지만 거기에 의혹을 가지기 때문이다. 아난아, 나는 이 세상이나 하늘ㆍ마군ㆍ범천ㆍ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부터 하늘에 이르기까지 내가 예언한 가운데 제화달다와 같은 경우는 보지 못하였다. 무슨 까닭인가? 아난아, 나는 한결같이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 거기에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고 예언하였다. 아난아, 만일 내가 제화달다를 볼 때에 희고 깨끗한 법이 털끝만큼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 거기에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난아, 나는 제화달다에게서 희고 깨끗한 법을 털끝만큼도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는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고 거기에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언한 것이다.
018_0016_a_23L世尊告曰阿難比丘或有小或有中或有大或年少不自知所以者何如來已一向記彼故有疑惑阿難我不見此世天及魔沙門梵志從人至天謂我一向記如提和達哆所以者何阿難我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至一劫不可救濟阿難若我見提和達哆有白淨法如一毛許我便不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阿難我以不見提和達哆有白淨法如一毛許是故我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
018_0016_c_02L아난아, 마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크고 깊은 뒷간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거기 떨어져 그 밑에 빠져 있는 것과 같다. 어떤 사람이 와서 그에게 크게 자비스런 마음을 일으키고 가엾고 불쌍히 여겨 그를 이익되게 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할 방법을 찾았다. 그는 주위를 돌며 살펴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똥이 묻지 않아 내가 붙잡고 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 털끝만큼이라도 이 사람에게 있을까?’
그리고 그는 두루 살펴보았으나 똥에 더럽혀지지 않아 붙잡고 끌어낼 수 있는 깨끗한 부분을 이 사람에게서 털끝만큼도 발견하지 못했다. 아난아, 이와 같이 만일 내가 제화달다에게서 털끝만큼이라도 희고 깨끗한 법이 있는 것을 보았다면 나는 한결같이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 거기서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고 예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난아, 나는 제화달다에게서 희고 깨끗한 법을 털끝만큼도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는 한결같이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 거기서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언한 것이다.”
018_0016_b_13L阿難猶去村不遠有大深廁或人墮中沒在其若人來爲起大慈哀憐念愍傷義及饒益求安隱快樂彼人來已轉視之而作是說此人可得一處如毛髮許糞所不污令我得捉挽出之彼遍觀視不見此人有一淨處如毛髮許糞所不污可得手捉挽出之如是阿難若我見提和達哆有白淨法如一毛者我不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阿難以我不見提和達哆有白淨法如一毛許是故我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
이에 존자 아난은 흐느껴 울다가 손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기이하고 특별하십니다. 세존께서는 한결같이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 거기서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고 예언하셨으니 말입니다.”
018_0016_c_04L於是尊者阿難啼泣以手抆淚白曰世尊甚奇甚特謂世尊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아난아. 그렇다, 아난아. 나는 한결같이 ‘제화달다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나 거기서 1겁을 머문다 해도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다. 아난아, 네가 여래에게서 대인(大人)의 근본지혜의 분별을 들으면 반드시 여래를 더욱 믿게 되고 또 기뻐하게 될 것이다.”
018_0016_c_07L世尊告曰如是阿難如是阿難我一向記提和達哆必至惡處生地獄中住至一劫不可救濟阿難若汝從如來聞大人根智分別者必得上信如來而懷歡
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善逝)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비구들을 위하여 대인의 근본지혜의 분별을 말씀해주시면 모든 비구들은 세존께 그것을 듣고는 잘 받아 지닐 것입니다.”
018_0016_c_12L於是尊者阿難叉手向佛白曰今正是時善逝今正是時若世尊爲諸比丘說大人根智分別者諸比丘從世尊聞當善受持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여라. 나는 이제 너를 위하여 대인의 근본지혜의 분별을 말하겠다.”
존자 아난이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018_0016_c_15L世尊告曰諦聽善思念之我今爲汝說大人根智分別尊者阿難受教而聽
018_0017_a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他心智)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한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한 법이 멸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한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생겼지만 다른 선근이 있어 끊어지지 않고 이 선근을 좇아 마땅히 다시 선이 생겨날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이 청정한 법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마치 이른 아침에 해가 뜨기 시작하면 어둠이 없어지고 밝음이 생기는 것과 같다. 아난아,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해가 점점 떠올라 아침 무렵이 되면 어둠은 이미 멸해버리고 밝음은 이미 생겼겠는가?”
018_0016_c_17L世尊告曰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知此人成就善法亦成就不善法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善法生不善法此人善法已滅不善法已生餘有善根而不斷絕此善根當復更生善如是此人得淸淨法阿難猶如平旦日初出時闇滅明生阿難於意云何日轉昇上至于食時闇已滅明已生耶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7_a_03L尊者阿難白爾也世尊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한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한 법이 멸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한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생겼지만 다른 선근이 있어서 끊어지지 않고 그 선근을 좇아 마땅히 다시 선이 생겨날 것이고 이렇게 그 사람이 청정한 법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마치 파괴되지 않고 썩지 않고 갈라지지 않았으며 바람이나 더위에 상하지 않은 것으로 가을에 잘 저장해 두었던 곡식 종자와 같다. 만일 저 거사가 좋은 밭을 갈아 그 종자를 뿌리고 때맞추어 비가 온다면 아난아,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그 종자는 과연 점점 크게 자라겠는가?”
018_0017_a_04L如是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知此人成就善法亦成就不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善法生不善法人善法已滅不善法已生餘有善根而不斷絕從是善根當復更生善是此人得淸淨法阿難猶如穀種壞不破不腐不剖不爲風熱所傷時密藏若彼居士善治良田以種灑隨時雨漑阿難於意云何此種寧得轉增長不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7_a_14L尊者阿難白曰爾也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한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한 법이 멸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한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생겼지만 다른 선근이 있어서 끊어지지 않고 그 선근을 좇아 마땅히 다시 선이 생겨날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이 청정한 법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이것을 여래의 대인(大人)의 근본지혜라고 한다. 이렇게 여래는 바로 모든 법의 근본을 안다.
018_0017_a_15L如是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知此人成就善法亦成就不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此人滅善法生不善法此人善法已不善法已生餘有善根而不斷絕從是善根當復更生善如是此人得淸淨法阿難是謂如來大人根智是如來正知諸法本
018_0017_b_02L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한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한 법이 멸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한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생긴 것과 다른 선근이 있어서 아직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장차 반드시 끊어질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이 쇠퇴한 법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마치 해거름이 되어 해가 지려 하는 어스름한 때에 밝음이 멸하고 어둠이 생기는 것과 같다. 아난아,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그 해가 지면 밝음은 이미 멸해 버리고 어둠은 이미 생겼겠는가?”
018_0017_a_22L復次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知此人成就善亦成就不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善法生不善法此人善法已滅不善法已生有善根而未斷絕必當斷絕如是此人得衰退法阿難猶如下晡日垂沒明滅闇生阿難於意云何彼日已明已滅闇已生耶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7_b_07L尊者阿難白曰爾也世尊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한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그 착한 법이 멸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한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생긴 것과 다른 선근이 있어서 아직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장차 반드시 끊어질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이 쇠퇴한 법을 얻으리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마치 곡식 종자와 같으니 파괴되지 않고 썩지 않고 갈라지지 않았으며 바람이나 더위에 상하지 않은 것을 가을에 잘 저장해 두었다가 만일 저 거사가 좋은 밭을 잘 갈아 그 종자를 뿌렸더라도 때맞추어 비가 오지 않는다면 아난아,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그 종자는 과연 점점 크게 자랄 수 있겠는가?”
018_0017_b_08L如是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知此人成就善法亦成就不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善法生不善法此人善法已滅不善法已生餘有善根而未斷絕必當斷絕如是此人得衰退阿難猶如穀種不壞不破不腐不不爲風熱所傷秋時密藏若彼居士善治良田以種灑中雨不隨時於意云何此種寧得轉增長耶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7_b_17L者阿難白曰不也世尊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한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한 법이 멸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한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생긴 것과 다른 선근이 있어서 아직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장차 반드시 끊어질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이 쇠퇴한 법을 얻으리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이것을 여래의 대인의 근본지혜라고 한다. 이렇게 여래는 바로 모든 법의 근본을 안다.
018_0017_b_18L如是阿難來以他心智觀他人心知此人成就善法亦成就不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善法不善法此人善法已滅不善法已生餘有善根而未斷絕必當斷絕如是此人得衰退法阿難是謂如來大人根智如是如來正知諸法本
018_0017_c_02L아난아, 여래가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에게서 희고 깨끗한 법을 털끝만큼도 보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으로 한결같이 충만하고 더러우니 그것은 미래 생명의 근본이 되고 괴로운 번뇌의 과보가 되며 생ㆍ노ㆍ병ㆍ사의 원인이 되어 이렇게 하여 그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아난아, 마치 종자와 같은데 썩거나 파괴되거나 쪼개지고 바람이나 더위에 상하고 가을에도 잘 저장해 두지 않은 것을, 만일 저 거사가 좋지 않은 밭을 잘 갈지도 않고 곧 그 종자를 뿌리되 때맞추어 비도 오지 않는다면 아난아,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그 종자는 과연 점점 크게 자랄 수 있겠는가?”
018_0017_c_02L復次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我不見此人有白淨法如一毛許此人惡不善法一向充滿穢污爲當來有本煩熱苦報生老病死因如是此人身壞命終必至惡處生地獄中阿難猶如種子腐壞破剖爲風熱所傷秋時不密藏若彼居士非是良田又不善治便下種子雨不隨時阿難於意云何此種寧得轉增長耶
존자 아난이 말씀드렸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7_c_11L尊者阿難白曰不也世尊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가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에게서 희고 깨끗한 법을 털끝만큼도 보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으로 한결같이 충만하고 더러우니 그것은 미래 생명의 근본이 되고 괴로운 번뇌의 과보가 되며 생ㆍ노ㆍ병ㆍ사의 원인이 되어 이렇게 하여 그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아난아, 이것을 여래의 대인의 근본지혜라고 한다. 이렇게 여래는 바로 모든 법의 근본을 안다.”
018_0017_c_12L如是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我不見此人有白淨法如一毛許此人惡不善法一向充滿穢爲當來有本煩熱苦報生老病死如是此人身壞命終必至惡處生地獄中阿難是謂如來大人根智如是如來正知諸法本
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미 이러한 세 종류의 사람을 말씀해 주셨으니 다시 다른 세 종류의 사람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018_0017_c_18L於是尊者阿難叉手向佛白曰世尊已說如此三種之寧可更說異三種人耶
018_0018_a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말해주겠다.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한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멸하고 착한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한 법이 이미 생겼지만 다른 착하지 않은 뿌리[不善根]가 있어서 끊어지지 않고 이 착하지 않은 뿌리를 좇아 마땅히 다시 착하지 않은 것이 생길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이 쇠퇴한 법을 얻으리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마치 불을 붙이는 것과 같다. 치성하게 붙을 때에는 다 붙어서 한 불꽃이 된다. 거기에 어떤 사람이 건조한 풀을 보태고 마른 나무를 태운다면 아난아,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그 불은 과연 점점 크게 치성하게 붙겠는가?”
018_0017_c_20L世尊告曰可說也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知此人成就不善法亦成就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不善法而生善法此人不善法已滅善法已生餘有不善根而不斷絕從是不善根當復更生不善如是此人得衰退法阿難猶如燃火始然之時盡然一㷿彼或有人益以燥草足以槁木阿難於意云何彼火寧轉增熾盛耶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8_a_07L尊者阿難白曰爾也世尊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한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멸하고 착한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한 법이 이미 생겼지만 다른 착하지 않은 뿌리가 있어서 끊어지지 않고 이 착하지 않은 뿌리를 좇아 마땅히 다시 착하지 않은 것이 생길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이 쇠퇴한 법을 얻으리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이것을 여래의 대인의 근본지혜라 하나니, 이렇게 여래는 바로 모든 법의 근본을 안다.
018_0018_a_08L如是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知此人成就不善法亦成就善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不善法而生善法此人不善法已滅善法已生餘有不善根而不斷絕從是不善根當復更生不善如是此人得衰退法阿難是謂如來大人根智如是如來正知諸法本
또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한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멸하고 착한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한 법이 이미 생긴 것과 다른 착하지 않은 뿌리가 있어서 아직은 끊지 못했지만 장차 반드시 끊어질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은 청정한 법을 얻으리라는 것을 안다. 아난아, 마치 불을 붙이는 것과 같다. 치성하게 붙을 때에는 다 붙어서 한 불꽃이 된다. 어떤 사람이 이 치성한 불을 평평하고 깨끗한 땅에 두거나 돌 위에 둔다면 아난아, 네 생각에는 어떠한가? 그 불은 과연 점점 크게 치성하게 붙겠는가?”
018_0018_a_15L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就不善法亦成就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不善法而生善法此人不善法已滅善法已生餘有不善根而未斷絕必當斷如是此人得淸淨法阿難猶如然火熾然之時盡然一㷿彼或有人從此盛火置平淨地或著石上阿難意云何彼火寧轉增熾盛耶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8_a_24L尊者阿難白曰不也世尊
018_0018_b_02L“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는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이 착하지 않은 법을 성취할 것과 또한 착한 법을 성취할 것을 안다. 여래는 그 다음에 타심지로써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멸하고 착한 법이 생길 것과 그 사람의 착하지 않은 법이 이미 멸했고 착한 법이 이미 생긴 것과 다른 착하지 않은 뿌리가 있어서 아직은 끊지 못했지만 장차 반드시 끊을 것이라고 이렇게 그 사람은 청정한 법을 얻을 것을 안다. 아난아, 이것을 여래의 대인의 근본 지혜라고 한다. 이렇게 여래는 바로 모든 법의 근본을 안다.
018_0018_b_02L如是阿難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知此人成就不善亦成就善法如來後時以他心智復觀此人心知此人滅不善法而生善法此人不善法已滅善法已生有不善根而未斷絕必當斷絕如是此人得淸淨法阿難是謂如來大人根智如是如來正知諸法本
아난아, 여래가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에게서 털끝만큼도 검은 업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이 사람은 착한 법으로 한결같이 충만하고 즐거움과 즐거움의 과보와 함께하니 반드시 즐거운 곳에 태어나 장수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이 사람은 현세에서 반드시 반열반(般涅槃)을 얻게 될 것이다. 아난아, 마치 숯불이 꺼진 지 오래되어 싸늘한 것과 같으니, 거기 어떤 사람이 비록 건조한 풀을 보태고 마른 나무를 대준다고 그 꺼진 숯불이 과연 다시 치성하게 탈 수 있겠는가?”
018_0018_b_09L復次如來以他心智觀他人心我不見此人有黑業如一毛許此人善法一向充滿與樂樂報必生樂處而得長如是此人卽於現世必得般涅槃阿難猶如火炭久滅已冷彼或有人雖益以燥草足以槁木阿難於意云彼死火炭寧可復得熾然之耶
존자 아난이 말씀드렸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018_0018_b_16L者阿難白曰不也世尊
“이와 같이 아난아, 여래가 타심지로써 남의 마음을 관찰하여 그 사람에게서 털끝만큼도 검은 업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이 사람은 착한 법으로 한결같이 충만하고 즐거움과 즐거움의 과보와 함께하니 반드시 즐거운 곳에 태어나 장수하게 될 것이며 이렇게 이 사람은 현세에서 반드시 반열반을 얻게 될 것이다. 아난아, 이것을 여래의 대인의 근본지혜라고 한다. 이렇게 여래는 바로 모든 법의 근본을 안다.
018_0018_b_17L如是阿難來以他心智觀他人心我不見此人有黑業如一毛許此人善法一向充滿與樂樂報必生樂處而得長壽是此人卽於現世必得般涅槃阿難是謂如來大人根智如是如來正知諸法本
018_0018_c_02L아난아, 앞에 말한 세 사람 중에서 첫째 사람은 청정한 법을 얻고 둘째 사람은 쇠퇴한 법을 얻고 셋째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나쁜 곳으로 가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뒤에 말한 세 사람 중에서 첫째 사람은 쇠퇴한 법을 얻고 둘째 사람은 청정한 법을 얻고 셋째 사람은 곧 현세에서 반열반을 얻게 될 것이다.
아난아, 나는 이미 너를 위하여 대인의 근본지혜를 말해주었다. 스승이 제자를 위해 하는 것처럼 대자비와 슬퍼하는 마음을 일으켜 가엾게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는 것을 나는 이제 이미 마쳤다. 너희들은 마땅히 스스로 노력하여 일 없는 한가한 곳이나 산림의 나무 밑이나 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가서 연좌(宴坐)하고 깊이 생각하며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힘쓰고 꾸준히 나아가 후회가 없게 하라.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나의 훈계이다.”
018_0018_b_23L阿難前說三人者第一人得淸淨法第二人得衰退法第三人身壞命終必至惡處生地獄中後說三人者第一人得衰退法第二人得淸淨法第三人卽於現世得般涅槃我已爲汝說大人根智如尊師所爲弟子起大慈哀憐念愍傷求義及饒益求安隱快樂我今已作汝等當復自作至無事處山林樹下空安靜處宴坐思惟勿得放逸勤加精進莫令後悔此是我之教勅是我訓誨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아노파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2,646자이다. 『중아함경』 제27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7,582자이다.7)
018_0018_c_10L佛說如是彼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阿奴波經第六竟 二千六百四十六字
中阿含經卷第二十七 七千五百八十二字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이 경의 이역경으로는 후한(後漢)시대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누분포경(佛說漏分布經)』이 있다
  2. 2)범어로는 sajña 이며, 심성(心性) 작용의 하나, 대지법(大地法)의 하나, 5변행(遍行)의 하나. 마음속에 떠오른 온갖 사물의 모양(相)으로서 객관적 사물에 대한 정신작용이 언어로 표현되기까지의 원인이 되는 것. 모든 것이 마음과 서로 상응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3. 3)고려대장경 본문에는 8지성도(支聖道)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8정도(正道)의 다른 명칭으로서 불교의 실천수행 종목을 여덟 가지로 나눈 것임. 일반적으로 8정도란 용어로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이하 8정도로 표기한다.
  4. 4)범어로는 Pañca-Kāmagua 이며 다섯 가지의 욕망을 말한다. 여기서 gua의 한 낱말에 공덕(功德)ㆍ덕성(德性)ㆍ성질(性質)ㆍ종류(種類)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경전 중에서 5욕(欲)을 늘 5욕공덕(欲功德)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ㆍ공(空) 5대(大)의 서로 다른 덕성(德性:guna), 즉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觸) 등의 덕성이 사람들에게 욕망이 생기게 하는 공력(功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려대장경 본문대로 5욕(欲)에 공덕(功德)이 있다거나 5욕의 공덕 등으로 해석하면 본문의 취지를 벗어나게 된다.
  5. 5)마음속으로 여러 가지 분별 사유(思惟)하는 사고(思考)가 겉으로 표현되어 동작ㆍ언어 등으로 발동되는 것. 신업(身業)과 어업(語業)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의업(意業)과 합하여 3업(業)이라고 한다.
  6. 6)이 경의 이역경으로는 동진(東晋)시대 축담무란(竺曇無蘭)이 한역한 『불설아뇩풍경(佛說阿耨風經)』이 있다.
  7. 7)소경의 글자 수를 합해 보면 7,585자인데 여기 표기엔 7,582자로 되어 있어 실제 숫자보다 3자가 적게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