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8_0319_a_01L증일아함경 제2권
018_0319_a_01L增壹阿含經卷第二

동진 계빈 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김월운 번역
018_0319_a_02L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 譯

3. 광연품(廣演品)
018_0319_a_03L廣演品第三

[ 1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19_a_04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19_a_05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면 곧 좋은 명예(名譽)가 있게 되고, 큰 과보(果報)를 성취하여 온갖 선(善)이 널리 모이고 감로(甘露)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無爲處:涅槃]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19_a_06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已修行一法,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佛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널리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19_a_10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佛,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19_a_14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說,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19_a_17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之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19_a_18L答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018_0319_b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부처님만을 생각한다. 여래의 형상을 관(觀)하되 잠시도 눈을 떼는 일이 없게 하고, 눈을 떼지 않고 나선 곧 여래의 공덕을 생각한다.
‘여래의 본체는 금강(金剛)으로 이루어졌고 10력(力)1)을 원만하게 갖추었으며, 네 가지 두려움이 없어 대중들 속에서 용감하고 씩씩하시다. 여래의 얼굴은 단정하기 짝이 없어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계(戒)의 덕을 성취한 것이 마치 금강과 같아서 부술 수 없고 티가 없이 청정하기는 마치 유리와 같다.
018_0319_a_19L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佛,觀如來形,未曾離目已不離目,便念如來功德如來體者,金剛所成,十力具足,四無所畏,在衆勇健如來顏貌端正無雙,視之無厭戒德成就,猶如金剛,而不可毀,淸淨無瑕,亦如琉璃
또 여래의 삼매(三昧)는 일찍 줄어진 일이 없다. 이미 쉬고 영원히 고요하여 다른 잡념이 전혀 없다. 교만하고 사납던 모든 마음은 편안하고 고요하며 욕심이 없게 되었고,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은 마음과 망설임과 교만하게 구는 모든 번뇌도 다 없어졌다. 여래의 지혜로운 몸은 그 지혜가 끝도 없고 밑도 없으며 걸리는 데도 없다. 여래의 몸은 해탈을 성취하여 모든 갈래의 세계가 이미 다해 다시 태어나는 일이 없어져서 〈나는 나고 죽음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말하는 일이 없다. 여래의 몸은 지견성(知見城)을 지나고 다른 사람의 근기[根]를 알아 제도할 것과 제도하지 못할 것을 구분하여 그에 따라 호응하시며,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고 두루두루 오가면서 생사(生死)의 경계를 해탈하는 이와 해탈하지 못하는 이를 모두 다 아신다.’
이것이 이른바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널리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이 항상 사유하면서 부처님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이와 같나니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19_b_05L來三昧未始有減,已息永寂,而無他憍慢彊梁諸情憺怕,欲意恚想惑之心,猶豫網結,皆悉除盡如來慧身,智無崖底,無所罣㝵如來身者,解脫成就,諸趣已盡,無復生分,言我當更墮於生死如來身者,度知見城,知他人根,應度不度,此死生彼,周旋往來,生死之際,有解脫者,無解脫者,皆具知之是謂修行念佛,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佛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19_b_19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2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19_b_20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19_b_21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018_0319_c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법(法)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19_b_22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廣布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法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법을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19_c_04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法,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19_c_07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說,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19_c_10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說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19_c_12L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법만을 생각한다.
‘5욕(欲)의 모든 탐애(貪愛)를 버리고 번뇌[塵勞]가 없어지면 간절한 욕애(欲愛)의 마음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 대개 바른 법[正法]이란 탐욕에서 탐욕이 없는 데에 이르고, 모든 결박(結縛)을 여의고 온갖 덮개[蓋]의 폐단을 여의는 것이다. 그 법은 비유하면 마치 온갖 향기와 같아서 어떤 하자(瑕疵)나 어지러운 생각이 없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법을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법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19_c_13L佛告之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除諸欲愛,無有塵勞,渴愛之心永不復興夫正法者於欲至無欲離諸結縛諸蓋之病此法猶如衆香之氣,無有瑕疵亂想之念是謂比丘修行念法者,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法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3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19_c_24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0_a_02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018_0320_a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승가[僧]를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0_a_03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功德,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僧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승가를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0_a_07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僧,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0_a_11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說,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0_a_14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說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0_a_15L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018_0320_b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승가만을 생각한다.
‘여래의 성중은 착한 업(業)을 성취하여 질박하고 곧은 이치를 따르며 삿된 업이 없고, 위아래가 화목하여 법과 법을 성취한다. 여래의 성중은 계(戒)를 성취하고 삼매를 성취하며, 지혜를 성취하고 해탈을 성취하며, 해탈지견을 성취한다.’
성중(聖衆)이란 4쌍8배(四雙八輩)2)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을 마땅히 공경하고 받들어 섬기며 예배하고 순종해야 할 여래의 성중이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의 복밭[福田]이기 때문이다. 이 대중들도 다 동일(同一)한 그릇이기에 역시 제 자신을 제도하고 또 다른 사람도 제도하며, 3승(乘)의 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업을 이름하여 성중이라고 말한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만일 승가를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널리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승가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0_a_16L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衆來聖衆,善業成就,質直順義,無有邪業,上下和穆,法法成就如來聖衆,戒成就,三昧成就,智慧成就,解脫成就,度知見成就聖衆者,所謂四雙八輩是謂如來聖衆,應當恭敬承事禮順所以然者,是世福田故於此衆中,皆同一器,亦以自度,復度他人,至三乘道,如此之業名曰聖衆是謂諸比丘若念僧者,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僧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20_b_08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4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20_b_09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0_b_10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계를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0_b_11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戒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계를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0_b_15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戒,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0_b_19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說,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0_b_22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說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0_b_23L諸比丘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018_0320_c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계(戒)만을 생각한다.
‘이른바 계는 모든 악(惡)을 그치게 하기 때문에 능히 도를 이루고 사람을 기쁘게 한다. 계는 몸을 장식하여[瓔珞] 온갖 좋은 모양을 나타낸다. 대개 금계(禁戒)는 길상병(吉祥甁)과 같아서 소원을 곧 성취하게 한다. 모든 도품(道品)의 법은 다 계율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금계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계율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0_c_02L世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戒所謂戒者,息諸惡故戒能成道,令人歡喜戒纓絡身,現衆好故夫禁戒者,猶吉祥甁,所願便剋諸道品法,皆由戒成如是比丘行禁戒者,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戒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20_c_12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5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20_c_13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0_c_1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보시[施]를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0_c_15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施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보시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널리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0_c_19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施,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0_c_23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說,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018_0321_a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1_a_03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說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1_a_04L諸比丘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보시만을 생각한다.
‘내가 지금 보시하는 것은 보시 중에서도 최상의 보시이다. 뉘우치는 마음이 아주 없고 되돌려 받을 생각이 없으면 좋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를 꾸짖어도 나는 끝내 되 갚지 않을 것이요, 설령 어떤 사람이 나를 해치고 주먹으로 때리며, 칼이나 막대기를 들고 달려들고 기왓장이나 돌을 던지더라도, 나는 꼭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켜 성내지 않을 것이다. 나의 보시와 보시하는 마음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큰 보시로서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보시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1_a_06L世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施我今所施,施中之上,永無悔心,無返報想,快得善利若人罵我,我終不報設人害我,手捲相加,刀杖相向,瓦石相擲,當起慈心,不興瞋恚,我所施者,施意不絕是謂比丘名曰大施,便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施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21_a_17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6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21_a_18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1_a_19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이미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하늘[天]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1_a_20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法,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天
018_0321_b_02L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1_a_24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天,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1_b_05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說,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1_b_08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說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1_b_09L諸比丘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하늘만을 생각한다.
‘몸과 입과 뜻이 깨끗하여 더러운 행을 짓지 말자. 계율을 행하여 몸을 이루고 몸에서 광명을 놓아 비추지 않는 곳이 없는 저 하늘 몸이 되자. 훌륭한 업의 과보로 저 하늘 몸이 되고, 온갖 행을 원만하게 갖추어 마침내 하늘의 몸을 성취하자.’
모든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하늘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하늘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1_b_11L世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天意淨,不造穢行,行戒成身身放光明,無所不照,成彼天身善果報,成彼天身衆行具足,乃成天身是諸比丘名曰念天,便得具足,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天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21_b_21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7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21_b_22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1_b_23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018_0321_c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이미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휴식(休息:고요함)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1_b_24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休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휴식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1_c_06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休息,便有名譽,成大果報,衆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1_c_09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說,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1_c_12L爾時,世尊告諸比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說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1_c_14L諸比丘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휴식만을 생각한다.
‘휴식이란 마음과 뜻의 생각이 쉬고 의지와 성품이 조용하고 밝아지며, 또한 경솔하거나 사납지 않고, 항상 마음을 전일(專一)하게 하여 한가한 곳에서 지내기를 좋아하며, 언제나 방편을 구해 삼매 선정[三昧定]에 들어 뛰어난 광명이나 위로 오름을 탐하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휴식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휴식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1_c_15L世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休息所謂休息者,心意想息,志性詳諦,亦無卒暴,恒專一心,意樂閑居,常求方便,入三昧定常念不貪,勝光上達如是諸比丘名曰念休息,便得具足,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休息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018_0322_a_02L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22_a_02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8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22_a_03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2_a_0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이미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호흡의 들고남을[安般]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2_a_05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具,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安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호흡의 들고남을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2_a_10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安般,便有名譽,成大果報,衆善普具,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2_a_13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宣,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義諸比丘從如來聞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2_a_16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說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2_a_18L諸比丘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018_0322_b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호흡이 들고나는 것만을 생각한다.
이른바 호흡이 들고난다는 것은, 만일 숨이 길 때에는 ‘지금 나의 숨은 길다’고 관해 알고, 만일 숨이 짧으면, 역시 마땅히 ‘지금 나의 숨은 짧다’고 관해 알며, 만일 숨이 매우 차가우면 또한 ‘지금 나의 숨은 차갑다’고 관해 알고, 만일 숨이 뜨거우면 역시 ‘지금 나의 숨은 뜨겁다’고 관해 안다. 그리고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두루 관해 안다. 만일 숨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면 그 또한 ‘숨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고 관한다. 마음을 쓰고 몸을 단속해 숨의 길고 짧음을 모두 다 알며, 숨의 나고 들어감을 찾아서 분별해 분명히 안다. 혹은 마음이 몸을 단속해 숨의 길고 짧음을 아는 것까지도 또한 알며, 숨의 길고 짧음을 세어 분별해 분명하게 아는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호흡의 들고남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호흡의 들고남을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2_a_19L世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安般所謂安般者,若息長時,亦當觀知我今息長若復息短,亦當觀知我今息短若息極冷,亦當觀知我今息冷若復息熱,亦當觀知我今息熱具觀身體,從頭至足,皆當觀知若復息有長短,亦當觀息有長有短心持身,知息長短,皆悉知之,尋息出入分別曉了若心持身,知息長短,亦復知之,數息長短分別曉了如是諸比名曰念安般,便得具足,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安般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22_b_12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9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22_b_13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2_b_1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이미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몸[身]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2_b_15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道,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身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몸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2_b_19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身,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2_b_23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宣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法諸比丘從如來聞法已,便當受持
018_0322_c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2_c_03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2_c_05L諸比丘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몸만을 생각한다.
이른바 몸만 생각한다는 것은 ‘모발ㆍ손톱ㆍ발톱ㆍ이ㆍ피부ㆍ살ㆍ힘줄ㆍ뼈ㆍ골수ㆍ쓸개ㆍ간ㆍ허파ㆍ심장ㆍ지라ㆍ신장ㆍ대장ㆍ소장ㆍ백직(白䐈)ㆍ방광ㆍ똥ㆍ오줌ㆍ백엽(百葉)ㆍ창(倉)ㆍ창자ㆍ위ㆍ포(脬)ㆍ오줌ㆍ눈물ㆍ가래침ㆍ콧물ㆍ고름ㆍ피ㆍ기름덩이ㆍ침ㆍ머리뼈ㆍ뇌수 등, 이 어느 것이 내 몸인가? 흙이라는 원소[地種]가 바로 그것인가, 물이라는 원소[水種]가 곧 그것인가, 불이라는 원소[火種]가 곧 그것인가, 바람이라는 원소[風種]가 곧 그것인가? 아비 종자와 어미 종자로 만들어진 것인가? 어디서 왔는가, 누가 만든 것인가?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마음은 장차 어디에 태어날 것인가?’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비구들아, 이와 같은 것을 일러 ‘몸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몸을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2_c_06L世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身所謂念身者皮肉筋骨大腸小腸白䐈膀胱屎尿百葉滄蕩脾泡溺淚膿血肪脂髑髏何者是身地種是也水種是也火種是耶風種是也爲父種母種所造耶從何處來爲誰所造心,此終當生何處如是諸比丘名曰念身,便得具足,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身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322_c_20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322_c_21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322_c_22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018_0323_a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야 한다. 이미 한 법을 닦아 행하고 마땅히 널리 펴고 나면 곧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여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고 사문과를 체득하며, 스스로 열반을 이룰 것이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죽음[死]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018_0322_c_23L爾時,世尊告諸比丘當修行一法,當廣布一法修行一法已,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逮沙門果,自致涅槃云何爲一法所謂念死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을 닦아 행하면 좋은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성취하며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018_0323_a_04L佛告諸比丘云何修行念死,便有名譽,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
그때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 아뢰었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을 위하여 그 묘한 이치를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비구들은 여래에게서 그 설하시는 법을 듣고 꼭 받들어 가질 것입니다.”
018_0323_a_08L爾時,諸比丘白世尊曰諸法之本如來所宣,唯願世尊,爲諸比丘,說此妙法諸比丘從如來聞法已,便當受持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자세히 분별해주리라.”
018_0323_a_11L爾時,世尊告諸比丘諦聽善思念之吾當爲汝,廣分別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비구들은 앞으로 나아가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018_0323_a_13L諸比丘對曰如是,世尊諸比丘前受教已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혹 어떤 비구는 몸을 바르게 가지고 뜻을 바르게 하여 가부좌하고 앉아,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죽음만을 생각한다.
‘이른바 죽음이란,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며 온갖 갈래의 세계를 왕래하면서 목숨을 옮겨 멈추지 않는 것이다. 모든 감각기관은 허물어지고 흩어져 마치 썩은 나무처럼 되며, 목숨[命根]이 끊어지면 종족(宗族)은 서로 갈라져서 형체도 없고 소리도 없으며 또한 아무 모습도 없는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죽음을 생각하는 것으로서 문득 구족(具足)함을 얻고 곧 큰 과보를 이루어 온갖 선이 많이 모이고 감로의 맛을 얻어 함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되며, 곧 신통을 이루고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며 사문과를 체득하고 스스로 열반을 이룬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항상 사유하면서 죽음을 생각하기를 여의지 않으면 곧 이런 온갖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323_a_14L世尊告曰若有比丘正身正意,結跏趺坐,繫念在前,無有他想,專精念死所謂死者,此沒生彼,往來諸趣,命逝不停,諸根散壞,如腐敗木,命根斷絕,宗族分離,無形無響,亦無相如是諸比丘名曰念死,便得具足,成大果報,諸善普至,得甘露味,至無爲處,便成神通,除諸亂想,獲沙門果,自致涅槃是故諸比丘常當思惟,不離死念便當獲此諸善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018_0323_b_02L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님과 법과 성중과
나아가 마지막으로 죽음을 생각하라 설하셨으니
비록 위의 것과 이름은 같으나
그 뜻은 제각기 다르니라.
018_0323_a_24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法及聖衆
乃至竟死念
雖與上同名
其義各別異
增壹阿含經卷第二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여래의 열 가지 힘을 말하는 것으로 첫째 여실(如實)하게 모든 이치와 이치 아님을 아는 힘[處非處智力], 둘째 여실하게 3세의 업(業)과 그 보(報)의 인과(因果) 관계를 아는 힘[業已熟智力], 셋째 모든 선정(禪定)과 삼매(三昧)의 순서와 깊고 얕음을 여실하게 아는 힘[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넷째 중생들의 능력이나 성질의 우열(優劣) 등을 여실하게 아는 힘[根上下智力], 다섯째 중생들의 요해단정(了解斷定)을 여실하게 아는 힘[種種勝解智力], 여섯째 중생들의 타고난 성품이나 소질(素質)등을 여실하게 아는 힘[種種界智力], 일곱째 인천(人天) 등의 모든 세계에 태어나게 되는 행(行)의 인과에 대하여 여실하게 아는 힘[遍趣行智力], 여덟째 과거세상의 여러 가지 일을 기억해 내어 여실하게 아는 힘[宿住隨念智力], 아홉째 천안(天眼)으로 중생이 죽고 나고 할 때와 미래생에 어디에 태어나는가를 여실하게 아는 힘[死生智力], 열째 스스로 모든 번뇌가 다하여 다음 생에는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사람이 번뇌를 끊는 것을 여실하게 보아 아는 힘[漏盡智力]이다.
  2. 2)소승(小乘)의 4향(向) 4과(果)인 수다원향ㆍ수다원과ㆍ사다함향ㆍ사다함과ㆍ아나함향ㆍ아나함과ㆍ아라한향ㆍ아라한과의 성중을 말한다. 향과 과가 한 쌍이 되어 모두 4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