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8_0441_b_01L증일아함경 제19권
018_0441_b_01L增壹阿含經卷第十九

동진 계빈 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김월운 번역
018_0441_b_02L 東晉罽賓三藏瞿曇僧伽提婆 譯

26. 사의단품②
018_0441_b_03L四意斷品第二十六之餘

[ 9 ]②
세존께서 아난(阿難)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사리불(舍利弗)의 사리(舍利)를 받아 가지고 오너라.”
018_0441_b_04L世尊告阿難曰汝今授舍利弗舍利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때 아난은 곧 사리를 받아 세존의 손에 올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사리를 손에 들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018_0441_b_06L阿難對曰如是,世尊是時,阿難卽授舍利在世尊手
“지금 여기에 있는 이것이 사리불의 사리이다. 그는 지혜롭고 총명하였고, 뛰어난 재주와 지혜도 있었으며, 그밖에 여러 가지 지혜가 있었다. 그의 지혜는 이루 다할 수도 없었고, 또한 한정지어 말할 수도 없었다. 그에게는 신속하고 민첩한 지혜, 경편(輕便)한 지혜, 영리한 기미의 지혜, 매우 깊은 지혜, 자세히 살피는 지혜를 다 갖추고 있었다.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을 알며, 한가하고 고요한 곳을 좋아하였으며, 용맹스런 뜻이 있었고 하는 일이 어지럽지 않았으며, 겁내거나 나약한 마음이 없었고 모든 일에 인내하였으며, 나쁜 법을 없앴고 성품이 부드러워 다투기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항상 정진(精進)하였고 삼매(三昧)를 행하며 지혜를 익히고 해탈을 생각하였으며, 해탈지견(解脫知見)의 몸을 수행하였었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비유하면 마치 가지가 없는 큰 나무와 같아졌구나. 그렇다. 비구들아, 지금 여래는 큰 나무인데 사리불 비구가 멸도(滅度:涅槃)하고 나니 큰 나무에 가지가 없어진 것과 같구나.
만일 사리불이 있었으면 그가 노니는 지방은 큰 행운을 만나게 되었을 것이니, 그들이 말하기를 ‘사리불께서 우리 지방에 계신다’고 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리불 비구는 외도(外道)나 그밖에 이교도(異敎徒)들과 변론(辯論)하여 항복 받지 못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니라.”
018_0441_b_07L爾時,世尊手執舍利已,告諸比丘今此是舍利弗比丘舍利智慧聰明,高才之智,若干種智,智不可窮,智無涯底,智有速疾之智,有輕便之智,有利機之智,有甚深之智,有審諦之智,少欲知足,樂閑靜之處,有猛勇意,所爲不亂,無怯弱心,能有所忍,除去惡法,體性柔和,不好鬪訟,恒修精進,行三昧,習智慧,念解脫,修行解脫所知見身比丘,當知猶如大樹而無其枝,然今日比丘僧,如來是大樹,舍利弗比丘而取滅度,似樹無枝,若舍利弗所遊之方,彼方,便遇大幸云舍利弗在彼方止所以然者,舍利弗比丘能與外道異學共議論,無不降伏者
018_0441_c_02L이때 대목건련은 사리불이 멸도하였다는 말을 듣고 곧 신통[神足]으로 세존의 처소에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서 있었다.
그때 대목건련이 세존께 아뢰었다.
“사리불 비구는 이제 이미 멸도하였습니다. 저도 지금 세존께 하직인사를 하고 멸도에 들고자 하옵니다.”
018_0441_b_22L是時,大目揵連聞舍利弗滅度,卽以神足,至世尊所,頭面禮足,在一面住爾時,大目揵連白世尊曰舍利弗比丘今已滅度我今辭世尊,欲取滅
세존께서는 잠자코 아무 대답도 하시지 않으셨다. 목건련은 이와 같이 두 번 세 번 세존께 아뢰었다.
“저도 멸도에 들려고 하옵니다.”
그런데도 세존께서 역시 잠자코 아무 대답도 하시지 않으셨다.
018_0441_c_05L爾時,世尊默然不對如是再三白世尊曰我欲取滅度爾時,世尊亦復默然不報
그때 목련은 세존께서 아무 대답도 없이 잠자코 계시는 것을 보고 곧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물러나 떠났다.
그는 정사(精舍)에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라열성(羅閱城:王舍城)을 떠나 자신의 출생지인 고향으로 갔다. 그때 많은 비구들도 존자 목련의 뒤를 따라갔다. 목련은 많은 비구들과 함께 마수(摩瘦)라는 마을로 가서 노닐면서 교화하다가 몸에 중한 병이 들었다.
018_0441_c_07L爾時,目連以見世尊默然不報,卽禮世尊足,便退而去,還詣精舍,收攝衣鉢,出羅閱城,自往本生處爾時,有衆多比丘從尊者目連後時,衆多比丘共目連到摩瘦村,在彼遊化,身抱重患
018_0442_a_02L이때 목련은 몸소 맨 땅에 자리를 펴고 앉아 첫 번째 선정에 들었다. 첫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갔고, 두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세 번째 선정에 들어갔으며, 세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네 번째 선정에 들어갔다. 다시 네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공처(空處)에 들어갔고, 공처에서 일어나 식처(識處)에 들어갔으며, 식처에서 일어나서 불용처(不用處)에 들어갔고, 불용처에서 일어나서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들어갔다. 다시 유상무상처에서 일어나 화광삼매(火光三昧)에 들어갔고, 화광삼매에서 일어나서 수광삼매(水光三昧)에 들어갔으며, 수광삼매에서 일어나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갔다.
또 멸진정에서 일어나서 수광삼매에 들어갔고, 수광삼매에서 일어나서 화광삼매에 들어갔으며, 화광삼매에서 일어나 유상무상정(有想無想定)에 들어갔다.
다시 유상무상정에서 일어나서 불용처에 들어갔고, 불용처에서 일어나 식처ㆍ공처ㆍ네 번째 선정ㆍ세 번째 선정ㆍ두 번째 선정ㆍ첫 번째 선정에 들어갔으며, 첫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공중에 날아올라가 허공에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고 거닐기도 하였다.
몸 위에서는 불을 내기도 하고 몸 아래에서 물을 내기도 하였으며, 혹은 몸 아래에서 불을 내기도 하고 몸 위에서 물을 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열여덟 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었다.
018_0441_c_12L是時,目連躬自露地,敷座而坐,而入初禪從初禪起,入第二禪從第二禪起,入第三禪從第三禪起,入第四禪從第四禪起,入空處從空處起,入識處從識處起,入不用從不用處起,入有想無想處從有想無想處起,入火光三昧從火光三昧起,入水光三昧從水光三昧起,入滅盡定從滅盡定起,入水光三昧水光三昧起,入火光三昧從火光三昧起入有想無想定從有想無想定起入不用處從不用處起,入識處空處四禪三禪二禪初禪從初禪起,飛在空中,坐臥經行身上出火,身下出水,或身下出火,身上出水,作十八變神足變化
그때 존자 대목건련이 다시 내려와서 자리에 나아가 가부좌하고 앉아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생각을 매어 앞에 두고 다시 첫 번째 선정에 들었다.
첫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갔고, 두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세 번째 선정에 들어갔으며, 세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네 번째 선정에 들어갔다.
다시 네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공처에 들어갔고, 공처에서 일어나서 식처에 들어갔으며, 식처에서 일어나 불용처에 들어갔고, 불용처에서 일어나서 유상무상처에 들어갔으며, 유상무상처에서 일어나 화광삼매에 들어갔다.
다시 화광삼매에서 일어나 수광삼매에 들어갔고 수광삼매에서 일어나 멸진정에 들어갔으며, 멸진정에서 일어나 도로 수광ㆍ화광ㆍ유상무상처ㆍ불용처ㆍ식처ㆍ공처ㆍ네 번째 선정ㆍ세 번째 선정ㆍ두 번째 선정ㆍ첫 번째 선정에 들어갔다.
다시 첫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갔고 두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세 번째 선정에 들어갔으며, 세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네 번째 선정에 들어갔고, 네 번째 선정에서 일어나 조금 있다가 멸도(滅度)에 들어갔다.
018_0442_a_04L是時,尊者大目揵連還下就座,結跏趺坐,正身正意,繫念在前,復入初禪從初禪起,入第二禪從第二禪起,入第三禪從第三禪起,入第四禪從第四禪起,入空處從空處起,入識從識處起,入不用處從不用處起,入有想無想處從有想無想處起,入火光三昧從火光三昧起,入水光三昧從水光三昧起,入滅盡從滅盡定起,還入水光火光想無想處不用處識處空處四禪二禪初禪復從初禪起,入第二禪從第二禪起,入第三禪從第三禪起,入第四禪從第四禪起,尋時取滅度
그때 마하 목건련이 멸도에 들어가자 때맞추어 온 땅덩이가 크게 진동(震動)하였고, 모든 하늘들은 각각 저마다 아래로 내려와서 대목건련을 뵙고 가지고 온 것을 공양하였다. 혹은 갖가지 향(香)과 꽃으로 공양하는 이도 있었고, 공중(空中)에서 창기들이 풍악을 연주하였으며 거문고를 타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존자 목건련을 공양하였다.
018_0442_a_17L爾時,大目楗連已取滅度,是時,此地極大震動,諸天各各相告,來下省觀大目揵連,持用供養尊德或以種種香華來供養者,諸天在空中,作倡伎樂,彈琴歌儛,用供養尊者目揵連上
그때 존자 대목건련이 이미 멸도하자 나라타(那羅陀)라는 마을에서 1유순(由旬) 이내에는 모든 하늘 사람들이 그 안에 가득 차 있었다. 그때 또 많은 비구들은 특별히 갖가지 향과 꽃을 존자 목건련의 시체 위에 뿌렸다.
018_0442_a_22L爾時,尊者大目揵連已取滅度是時,那羅陁村中一由旬內諸天側滿其中爾時,復有衆多比丘持種種香華,散尊者目揵連尸上
018_0442_b_02L그때 세존께서는 5백 비구를 거느리시고 라열성에서 걸식하시면서 인간 세상을 유람하며 교화하시다가 차츰 나라타라는 마을로 가시어 5백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사리불과 목건련이 멸도에 드신 지 오래되지 않았다.
그때 세존께서는 한데에 앉아서 물끄러미 모든 비구들을 관찰하셨다. 물끄러미 모든 비구들을 관찰하시고 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이 대중들을 관찰해보았는데 왠지 텅 빈 것 같구나. 왜냐하면 이 대중들 가운데에는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가 없기 때문이다. 만일 사리불과 목건련이 나가 노니는 중이라면 그곳은 아마도 쓸쓸하지 않을 것이요, ‘사리불과 목건련이 지금 여기 계신다’는 소문이 퍼질 것이다. 왜냐하면 사리불과 목건련은 충분히 저 외도(外道)들을 항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018_0442_b_02L爾時,世尊從羅閱城漸漸乞食,將五百比丘,人中遊化,往詣那羅陁村,五百比丘俱爾時,舍利弗目連取滅度未久爾時,世尊在露地而坐,默然察諸比丘已默然觀諸比丘已,告諸比丘我今觀此衆人中大有損減,所以然者,今此衆中無有舍利弗目揵連比丘,若舍利弗目揵連所遊之方,彼方,便爲不空,聞舍利弗目揵連今在此一方所以然者,舍利弗目揵連比丘堪任降此外道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께서 하시는 일은 참으로 기이하고 특별하구나. 지혜와 신통,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제자가 반열반에 들었지만, 나 여래는 아무 근심도 없다. 과거의 항하강 모래알처럼 많은 여래에게도 또한 이러한 지혜와 신통이 있는 제자들이 있었고, 미래의 여러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셔도 지혜와 신통, 이 두 가지를 갖춘 제자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세간에는 두 가지 보시의 업(業)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두 가지인가? 재물(財物)의 보시와 법(法)의 보시를 말하는 것이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재물의 보시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마땅히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에게서 구해야 할 것이고, 만일 법의 보시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마땅히 나에게 와서 그것을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나 여래에게는 재물의 보시가 없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오늘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의 사리(舍利)에 공양하여라.”
018_0442_b_12L時,世尊告諸比丘諸佛所造甚奇,甚有此二智慧神足弟子取般涅槃如來無有愁憂正使過去恒沙如來,亦復有此智慧神足弟子正使當來諸佛出世,亦當有此智慧神足弟子丘,當知世閒有二施業云何爲二謂財施法施比丘,當知若論財施者,當從舍利弗目連比丘求若欲求法施者,當從我求之所以然者,我今如來無有財施,汝等今日可供養舍利目揵連比丘舍利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사리불과 목건련의 사리에 어떻게 공양해야 합니까?”
018_0442_b_23L爾時,阿難白佛云何得供養舍利弗目揵連舍利
018_0442_c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갖가지 향과 꽃을 모아 네거리 길에다 네 개의 절[寺]과 탑[偸婆]을 세워라. 그 까닭은 만일 누가 절을 세우려고 하면 그는 네 가지 탑을 꼭 세워야 하겠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전륜성왕(轉輪聖王)의 탑을 꼭 세워야 하고, 번뇌가 다 없어진[漏盡] 아라한(阿羅漢)의 탑을 세워야 하며, 벽지불(辟支佛)의 탑을 세워야 하고, 여래의 탑을 세워야 하느니라.”
018_0442_b_24L世尊告曰當集種種香華,於四衢道頭,起四寺偸婆所以然者,若有起寺,此人有四種應起偸婆云何爲四轉輪聖王應起偸婆,漏盡阿羅漢應起偸婆,辟支佛應起偸婆,如來應起偸婆
그때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어떤 인연(因緣)으로 여래를 위해 탑을 꼭 세워야 하며, 또 어떤 인연으로 벽지불과 번뇌가 다 없어진 아라한과 전륜성왕을 위해 탑을 세워야 한다고 하십니까?”
018_0442_c_06L是時,阿難白世尊曰有何因緣,如來應起偸婆復有何因緣,辟支佛漏盡阿羅漢轉輪聖王應起偸婆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전륜성왕은 스스로 열 가지 선행(善行)과 열 가지 공덕(功德)을 닦고, 또 다른 사람을 시켜서 열 가지 착한 공덕을 닦게 한다. 어떤 것이 그 열 가지인가? 자기 자신이 살생(殺生)하지 않고 또 다른 사람을 시켜서 살생하게 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도 도둑질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 도둑질하게 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이 음행(淫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음행하지 않게 하며, 자기 자신이 거짓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 거짓말을 하게 하지 않는다.
또 자기 자신이 비단처럼 부드러운 말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비단처럼 부드러운 말을 하게 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이 질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질투하게 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이 소송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소송하게 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의 뜻도 바르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다른 사람의 뜻도 어지럽게 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도 바른 소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바른 소견을 행하게 한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전륜성왕은 이런 열 가지 공덕이 있기 때문에 탑을 세워야 하느니라.”
018_0442_c_09L世尊告曰汝今當知轉輪聖王加行十善,修十功德,亦復教人行十善功德云何爲十己身不殺生,復教他人使不殺生,己身不盜,復教他人使不盜己身不婬,復教他人使不婬己身不妄語,復教他人使不妄己身不綺語,復教他人使不綺語己身不嫉妒,復教他人使不嫉妒身不鬪訟,復教他人使不鬪訟己身意正,復教他人使不亂意身自正見復教他人使行正見比丘,當知轉輪聖王有此十功德,是故應與起偸婆
그때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또 무슨 인연으로 여래의 제자를 위해 탑을 세워야 하나이까?”
018_0442_c_20L是時,阿難白世尊曰復以何因緣,如來弟子應與起偸婆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번뇌가 다 없어진 아라한은 다시는 후생에서 몸을 받지 않고 깨끗하기는 마치 순금(純金)과 같으며, 3독(毒:貪ㆍ瞋ㆍ癡)과 5사(使:貪ㆍ瞋ㆍ癡ㆍ慢ㆍ疑)가 영원히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인연으로 여래의 제자를 위해 마땅히 탑[偸婆]을 세워야 하느니라.”
018_0442_c_22L世尊告曰阿難,當知漏盡阿羅漢以更不復受有,淨如天金,三毒五使永不復現以此因緣,如來弟子應與起偸婆
018_0443_a_02L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슨 인연으로 벽지불을 위해 탑을 세워야 합니까?”
018_0443_a_02L阿難白佛以何因緣,辟支佛應與起偸婆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벽지불은 스승이 없이 스스로 깨달아 모든 번뇌[結使]를 없애고 다시는 태(胎)를 받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탑을 세워야 하느니라.”
018_0443_a_03L世尊告曰有辟支佛無師自悟,去諸結使,更不受胎是故應與起偸婆
이때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다시 무슨 인연으로 여래를 위해 반드시 탑을 세워야 합니까?”
018_0443_a_05L是時,阿難白世尊曰復以何因緣,如來應與起偸婆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여래는 열 가지 힘[十力]이 있고 네 가지 두려움이 없으며[四無所畏], 항복하지 않는 이를 항복 받고 건너지 못한 이를 건네주며, 도를 얻지 못한 이는 도를 얻게 해 주고 반열반하지 못한 이는 반열반하게 해 주며, 여러 사람들이 보고는 모두 기뻐한다. 그러므로 아난아, 여래를 위해 마땅히 탑을 세워야 하느니라.”
018_0443_a_07L世尊告曰於是阿難,如來有十力四無所畏,不降者降,不度者度,不得道者令得道,不般涅槃者令般涅槃,衆人見已,極懷歡喜是謂阿難,如來應與起偸婆
그때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3_a_11L是謂如來應與起偸婆爾時,阿難聞世尊所說,歡喜奉行

[ 10 ]1)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3_a_13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3_a_14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존자 바가리(婆迦梨2)는 중한 병(病)에 걸려 대소변(大小便) 위에 누워 있으면서 마음속으로 칼로 자살을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일어나 앉을 기운조차 없었다. 존자 바가리가 그 시자(侍者)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칼을 가지고 오너라. 내가 자살을 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지금 석가모니(釋迦文)부처님의 제자들 중에서 신해탈(信解脫)을 얻은 사람으로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없지만, 그러나 나는 지금도 오히려 번뇌가 남아 있어 마음이 해탈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의 제자들로서 고뇌를 당할 때에는 또한 칼로 자살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이 목숨으로는 도저히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갈 수가 없다.”
018_0443_a_15L爾時,尊者婆迦梨身得重患,臥在大小便上,意欲自刀殺,無此勢,可自坐起是時,尊者婆迦梨告侍者今可持刀來吾欲自殺所以然者,如今日釋迦文佛弟子之中,信解脫者,無出我上,然我今日有漏心不解脫所以然者,然如來弟子遇苦惱時,亦復求刀自殺我今用此命,爲不能從此岸至彼岸
018_0443_b_02L그때 바가리의 제자는 출가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세(今世)와 후세(後世)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고,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도 알지 못하였으며, 또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나는 것도 알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곧 칼을 가져다주었다.
이때 바가리는 손에 칼을 잡고 나서 견고한 믿음으로써 칼로 자신을 찔렀다.
018_0443_a_23L是時,婆迦梨弟子出家未久,未知今世後世,不知從此岸至彼岸,亦復不知死此生彼,便授刀與時,婆迦梨手執刀已,以信堅固,持刀自刺
이때 바가리는 칼로 자신을 찌르고 나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 중에서 하는 일이 법답지 않으며, 나쁜 이익만 얻고 좋은 이익은 얻지 못하였다. 그리고 여래의 법 안에서 증명을 받지 못한 채 목숨을 마치는 것이다.’
그때 존자 바가리는 곧 5성음(盛陰)을 생각하였다.
‘이것은 색(色)이다, 이것은 색의 발생[色習]이다, 이것은 색의 사라짐[色滅盡]이다, 이것은 통(痛: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이다, 이것은 통ㆍ상ㆍ행ㆍ식의 발생[習:集]이다, 이것은 통ㆍ상ㆍ행ㆍ식의 사라짐이다.’
그는 이 5성음을 깊이 생각하고 ‘생겨난 모든 법은 어느 것이나 다 사라지고 마는 법이다’라고 알았다.
그런 이치를 알고 나서 곧 번뇌가 있는 마음에서 해탈(解脫)하게 되었다. 그때 존자 바가리는 무여열반(無餘涅槃) 세계에서 반열반(般涅槃)하였다.
018_0443_b_04L是時,婆迦梨以刀自刺,而作是念釋迦文佛弟子之中,所作非法,得惡利,不得善利,於如來法中不得受證而取命終是時,尊者婆迦梨便思惟是五盛陰是謂此色,是謂色習,是謂色滅盡是謂痛識,是謂痛識集,是謂痛識滅盡彼於此五盛陰,熟思惟之諸有生法皆是死法知此已,便於有漏心,得解脫爾時,尊者婆迦梨於無餘涅槃界而般涅槃
그때 세존께서는 천이(天耳)로 존자 바가리가 칼을 구해 자살하였다는 말을 들으시고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위성에 살고 있는 모든 비구들을 모두 한 곳에 모이게 하라. 내가 분부할 것이 있다.”
018_0443_b_14L爾時,世尊以天耳聽聞尊者婆迦梨求刀自殺爾時,世尊告阿難諸比丘在舍衛城者盡集一處吾欲所勅
그때 존자 아난은 세존의 분부를 받고, 곧 모든 비구들을 보집강당(普集講堂)에 모았다. 그리고 그는 돌아가 세존께 아뢰었다.
“지금 비구들이 이미 한 곳에 모두 모였습니다.”
018_0443_b_17L是時,尊者阿難受世尊教,卽集諸比丘在普集講堂,還白世尊曰今日比丘已集一處
018_0443_c_02L이때 세존께서는 비구승(比丘僧)들을 거느리고 앞뒤로 둘러싸인 채 바가리 비구가 살고 있는 정사(精舍)로 가셨다. 마침 그때 폐마(弊魔) 파순(波旬)은 존자 바가리의 신식(神識)이 어디 있는가를 알려고 하였다.
‘사람에게 있는가,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에 있는가? 하늘ㆍ용(龍)ㆍ귀신(鬼神)ㆍ건답화(乾沓惒:乾達婆)ㆍ아수륜(阿須輪:阿修羅)ㆍ가류라(迦留羅:迦樓羅)ㆍ마휴륵(摩休勒:摩候羅迦)ㆍ열차(閱叉:夜叉)에 있는가? 지금 이 신식은 결코 존재하는 곳이 있는가, 있다면 어디서 놀고 있는가?’
동ㆍ서ㆍ남ㆍ북ㆍ사유(四維)ㆍ상ㆍ하를 두루 찾아보았으나 신식이 있는 곳은 알 수가 없었다. 이때 마(魔) 파순은 몸만 매우 고달프고 신식이 있는 곳은 알아내지 못하였다.
018_0443_b_19L是時,世尊將比丘僧,前後圍遶,至彼婆迦梨比丘精舍當於爾時,弊魔波旬欲得知尊者婆迦梨神識所在爲在何處爲在人耶,爲非人耶鬼神乾沓阿須倫迦留羅摩休勒閱叉今此神識竟爲所在,在何處生,遊不見東西南北四維上下,皆悉周遍,而不知神識之處是時,魔波旬身體疲極,莫知所在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승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그 정사로 갔다. 그때 세존께서는 마왕(魔王) 파순이 신식이 있는 곳을 알려고 하는 것을 보시고,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 정사 안에서 어떤 큰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느냐? 또는 어떤 괴상한 빛을 보았느냐?”
018_0443_c_04L爾時,世尊將比丘僧,前後圍遶,至彼精舍爾時,世尊觀魔波旬欲得知神識所在世尊告諸比丘汝等頗聞此精舍之中有大聲乎又有光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미 보았습니다.”
諸比丘對曰如是世尊,我等已見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폐마 파순이 바가리의 신식이 있는 곳을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다.”
018_0443_c_08L世尊告曰此弊魔波旬欲得知婆迦梨神識所在
그때 존자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바가리의 신식이 어디 있는가를 말씀하여 주소서.”
018_0443_c_10L是時,尊者阿難白世尊唯願世尊,說婆迦梨比丘神識爲何所在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바가리 비구의 신식은 영원히 집착하는 데가 없어졌다. 그 족성자(族姓子)는 이미 열반에 들었으므로 그렇게 유지해 갈 것이다.”
018_0443_c_12L世尊告曰婆迦梨比丘神識永無所著,彼族姓子以般涅槃當作如是持
그때 존자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저 바가리 비구는 언제 이러한 네 가지 진리[四諦]를 깨달았습니까?”
018_0443_c_14L是時,尊者阿難白世尊曰此婆迦梨比丘何日得此四諦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오늘 그 진리를 깨달았다.”
018_0443_c_15L世尊告曰今日之中得此四諦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비구는 병을 앓고 있은 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는 본래 범인(凡人)이었습니다.”
018_0443_c_16L阿難白佛此比丘抱病經久,本是凡人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아난아. 네 말과 같다. 다만 그 비구는 괴로움을 꺼려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의 여러 제자들 중에서 신해탈(信解脫)을 얻은 이로서는 이 사람이 제일이다. 그러나 아직 번뇌가 남아 있어서 심해탈(心解脫)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그는 ‘나는 이제 칼을 구해 자살한다’고 하였던 것이다.
그 비구가 자살하려고 할 때에 곧 여래의 공덕을 생각하였고 목숨을 버리던 날에는 5성음(盛陰)을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곧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색(色)이다, 이것은 색의 발생[色習]이다, 이것은 색의 사라짐[色滅盡]이다.’
그때 그 비구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자 모든 존재의 발생 요인이 되는 법이 아주 다 사라져 없어졌다. 그래서 그 비구는 이미 반열반한 것이니라.”
018_0443_c_17L世尊告曰阿難,如汝所言,但彼比丘謙苦甚諸有釋迦文佛弟子之中,信解脫者,此人最勝然有漏心未得解脫,我今可求刀自刺是時,彼比丘臨自刺時,卽思惟如來功德,捨壽之日,思惟五盛陰是謂此色習,此色滅盡爾時,彼比丘思惟此已,諸有習之法,皆悉滅盡,此比丘已般涅槃
018_0444_a_02L그때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네 가지 의단법(意斷法)과
네 가지 어둠[闇]과 늙음의 법과
아이(阿夷)와 법의 본말(本末)과
사리(舍利)와 바가리(婆迦梨)에 대해 설하셨다.
018_0444_a_02L爾時,阿難聞佛所說,歡喜奉行
四意斷之法
四闇老耄法
阿夷法本末
舍利婆迦梨

27. 등취사제품(等趣四諦品)
018_0444_a_05L增壹阿含經等趣四諦品第二十七

[ 1 ]3)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4_a_06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4_a_07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내가 항상 설명하는 법은 이른바 네 가지 진리[四諦]이다. 그러므로 무수한 방편(方便)으로써 이 법을 관찰하고 그 뜻을 분별하여 사람들을 위해 널리 연설하였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괴로움의 진리[苦諦]이니, 무수한 방편으로써 이 법을 관찰하고 그 뜻을 분별하여 사람들을 위해 널리 설명하였다.
또 무수한 방편으로 그 발생[集]ㆍ사라짐[盡]ㆍ사라지는 길[道]의 진리를 설명하고 그 법을 관찰하고 그 뜻을 분별하여 사람들을 위해 널리 연설하였다.
018_0444_a_08L爾時,世尊告諸比丘是謂比丘,我等常所說法,所謂四諦,以無數方便而觀察此法,分別其義,廣與人演云何爲四所謂苦諦之法,以無數方便,而觀察此法,分別其義,廣與人演以無數方便,說習道諦,而觀察此法,分別其義,廣與人演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사리불 비구를 친근히 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해야 하느니라. 그 까닭은 저 사리불 비구는 무수한 방편으로써 이 네 가지 진리를 설명하였고 사람들을 위해 널리 연설하였기 때문이다.
사리불 비구가 중생들과 사부대중들을 위해 그 뜻을 분별하였고 사람들을 위해 널리 연설할 때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이 온갖 번뇌가 없어지고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느니라.
018_0444_a_14L汝等比丘,當親近舍利弗比丘,承事供養所以然者,彼舍利弗比丘以無數方便,說此四諦,廣與人演當舍利弗比丘與諸衆生及四部衆,分別其義,廣與人演時,不可計衆生諸塵垢盡,得法眼淨
018_0444_b_02L또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를 친근히 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리불 비구는 중생들의 부모요, 낳은 뒤에 길러서 자라게 한 것은 목건련 비구이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사리불 비구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설명하여 네 가지 진리를 반드시 성취시키고, 목건련 비구는 사람들을 위해 설법하여 최상의 진리[第一義]를 반드시 성취시키고 번뇌가 없는 행[無漏行]을 성취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사리불과 목건련 비구를 친근히 하여야 하느니라.”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고요한 방으로 들어가셨다.
018_0444_a_19L汝等比丘,當親近舍利弗目揵連比丘,承事供養所以然者,舍利弗比丘衆生之父母以生已長養,令大者,目揵連比丘所以然者,舍利弗比丘與人說法,要成四諦目揵連比丘與人說法,要成第一義,成無漏行汝等當親近舍利弗目揵連比丘世尊作是語已,還入靜室
세존께서 떠나신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사리불이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만일 네 가지 진리를 깨달은 이가 있으면 그 사람은 좋은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말하자면 괴로움의 진리[苦諦]이니, 무수한 방편으로 그 이치를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어떤 것을 괴로움의 진리라고 하는가? 태어나는 괴로움ㆍ늙는 괴로움ㆍ질병의 괴로움ㆍ죽음의 괴로움ㆍ근심하고 슬퍼하고 번민하는 괴로움ㆍ미워하는 이와 만나는 괴로움ㆍ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괴로움ㆍ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괴로움 등을 이르는 말이니, 통틀어 말하면 5성음(盛陰)의 괴로움입니다. 이것을 괴로움의 진리라고 말합니다.
어떤 것이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인가? 말하자면 애욕(愛欲)의 결박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떤 것이 괴로움이 사라지는 진리인가? 말하자면 괴로움이 사라지는 진리란 애욕의 결박이 아주 없어져 남음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이것을 괴로움이 사라짐의 진리라고 합니다.
어떤 것이 괴로움이 사라지게 하는 길의 진리인가? 현성(賢聖)의 8품도(品道)를 이르는 것이니, 즉 바른 소견[正見]ㆍ바른 다스림[正治]ㆍ바른 말[正語]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업[正業]ㆍ바른 생각[正念]ㆍ바른 선정[正定]이 그것입니다. 이것을 괴로움이 사라지게 하는 길의 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중생으로서 좋은 이익[善利]을 얻는 것은 이 네 가지 진리를 듣기 때문입니다.”
018_0444_b_04L世尊去未久,爾時舍利弗告諸比丘其有能得四諦法者,彼人快得善利云何爲四所謂苦諦,以無數方便,廣演其義云何爲苦諦所謂生苦老苦病苦死苦憂悲惱苦怨憎會苦恩愛別苦所求不得苦,取要言之,五盛陰苦是謂苦諦云何苦習諦所謂愛結是也云何爲盡諦謂盡諦者,愛欲結永盡無餘,是謂盡云何爲道諦所謂賢聖八品道是正見正治正語正方便正命正業正定,是謂道諦也彼衆生快得善利乃能聞此四諦之法
그때 존자 사리불이 이 법을 말하였을 때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은 이 법을 듣고 온갖 번뇌[塵垢]가 없어지고 법안(法眼)이 깨끗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들도 좋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세존께서 우리들을 위해 법을 설명하시어 복의 땅[福地]에 편안하게 살게 하였습니다’라고 말하였다.
018_0444_b_16L爾時尊者舍利弗當說此法,無量不可計衆生聞此法時,諸塵垢盡,得法眼淨,我等亦快得善利世尊與我說法,安處福地
그러므로 사부대중들아, 너희들은 방편을 구해 이 네 가지 진리를 행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18_0444_b_19L是故四部之衆求於方便,行此四諦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4_b_21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2 ]4)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4_b_22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4_b_23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018_0444_c_02L그때 많은 비구들이 사위성(舍衛城)으로 들어가다가 많은 비구들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우리들이 걸식(乞食)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 우리들은 저 외도(外道) 이학(異學)들의 마을로 가서 함께 이치를 논해보리라.’
018_0444_b_24L爾時,衆多比丘入舍衛城時,衆多比丘便作是念然我等乞食,日猶故早,我等可往至外道異學村,與共論義
이때 많은 비구들은 곧 외도들의 마을로 가서 서로 문안인사를 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이학들이 도인(道人)에게 물었다.
“사문 구담(瞿曇)은 그의 모든 제자들을 위해 이런 법을 설한다.
‘너희 비구들은 모두 꼭 이 법을 배워 분명하게 다 알아야 한다. 분명하게 깨달아 알고는 마땅히 받들어 행해야 한다.’
우리들도 모든 제자들을 위해 이런 법을 설한다.
‘너희들은 다 꼭 이 법을 배워 분명하게 깨달아 알아야 한다. 분명하게 깨달아 알고 나서는 꼭 받들어 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문 구담과 우리들과는 무엇이 다르며 무슨 더하고 덜한 것이 있는가? 그도 법을 설하였고 우리도 법을 설하였으며 그도 가르쳤고 우리도 가르쳤다.”
018_0444_c_04L是時衆多比丘便往至外道村中,到已,共相問訊,在一面坐已在一面坐,爾時,異學問道人曰沙門瞿曇與諸弟子而說此法汝等比丘盡當學此法,悉當了知,以了知已,當共奉我等亦與諸弟子而說此法汝等盡當而學此法,悉當了知,以了知已,當共奉行沙門瞿曇與我等,有何等異,有何增減所謂彼說法,我亦說法彼教誨,我亦教誨
그때 많은 비구들은 이 말을 듣고 나서는 또한 옳다고 말하지도 않고 그르다고 말하지도 않으며 곧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그때 많은 비구들은 서로들 말하였다.
‘우리들은 지금 이 이치를 가지고 세존께 가서 여쭈어보자.’
018_0444_c_13L爾時,衆多比丘聞此語已,亦不言是,復不言非,卽從坐起而去爾時,衆多比丘自相謂曰等當以此義,往白世尊
그때 많은 비구들이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였다. 걸식을 마치고 나서는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니사단(尼師檀)을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세존의 처소를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는 한쪽에 앉았다. 그때 많은 비구들은 그 사실을 자세하게 세존께 아뢰었다.
018_0444_c_16L爾時,衆多比丘入舍衛城乞食,食已,收攝衣鉢,以尼師檀,著左肩上,往詣世尊所,頭面禮足,在一面坐爾時衆多比丘以此因緣,具白世尊
018_0445_a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외도들이 이렇게 묻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이런 말로 그들에게 대답하라.
‘구경(究竟)은 하나인가, 구경은 여럿인가?’
혹 저 범지(梵志)들로서 평등(平等)하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구경은 하나이고 여럿이 아니다’라고 그렇게 대답할 것이다. 만일 그렇게 말하거든 ‘그 구경은 욕심이 있는 이의 구경인가, 욕심이 없는 이의 구경인가?’ 하고 다시 물어보아라. 그러면 그들은 ‘구경이란 욕심이 없는 사람의 구경이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거든 또 너희들은 ‘어떠냐? 그 구경은 성내는 사람의 구경인가, 성내지 않는 사람의 구경인가?’ 하고 물어라. 그러면 그들은 ‘이른바 저 구경은 성내지 않는 사람의 구경이요, 성내는 사람의 구경이 아니다’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거든 또 너희들은 ‘어떠냐?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의 구경인가, 어리석지 않은 사람의 구경인가?’ 하고 물어라. 그러면 그들은 ‘저 구경은 어리석지 않은 사람의 구경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거든 또 너희들은 ‘어떠냐? 그 구경은 애욕이 있는 사람의 구경인가, 애욕이 없는 사람의 구경인가?’ 하고 물어라. 그러면 그들은 ‘구경이란 애욕이 없는 사람의 구경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거든 또 너희들은 ‘어떠냐? 저 구경은 집착이 있는 사람의 구경인가, 집착이 없는 사람의 구경인가?’ 하고 물어라. 그러면 그들은 ‘저 구경은 집착이 없는 사람의 구경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018_0444_c_20L爾時,世尊告諸比丘彼外道作此問者,汝等當以此語報彼曰爲一究竟,爲衆多究竟乎或能彼梵志平等說者,應作是說是一究竟,非衆多究竟彼究竟者,爲是有欲究竟爲無欲究竟所謂彼究竟者,謂無欲究竟云何彼究竟者,有恚究竟,爲無恚究竟所謂彼究竟者,無恚究竟,非有恚究竟云何有癡究竟,無癡究竟所謂彼究竟者,無癡究竟云何彼究竟者,爲是有愛究竟,爲無愛究所謂彼究竟者,無愛究竟云何彼究竟者,有受究竟,爲無受究竟所謂彼究竟者,無受究竟
그렇게 말하거든 또 너희들은 ‘어떠냐? 그 구경은 지혜로운 사람의 구경인가, 지혜롭지 않은 사람의 구경인가?’ 하고 물어라. 그러면 그들은 ‘그것은 지혜로운 사람의 구경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거든 또 너희들은 ‘그 구경은 성내는 사람의 구경인가, 성내지 않는 사람의 구경인가?’ 하고 물어라. 그러면 그들은 ‘저 구경은 성내지 않는 사람의 구경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018_0445_a_10L云何彼究竟者,爲是智者,爲非智者所謂智者所究竟此究竟者爲是怒者所究竟,爲非怒者所究竟所謂此究竟,彼當作是說非怒者所究竟
비구들아, 이런 두 가지 소견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두 가지 소견인가? 하나는 있다[有]는 소견이고, 다른 하나는 없다[無]는 소견이다. 모든 사문 바라문들로서 이 두 가지 소견의 본말(本末)을 알지 못하면, 그는 곧 탐욕의 마음이 있고 성내는 마음이 있으며, 어리석은 마음이 있고 애욕의 마음이 있으며, 집착하는 마음이 있게 될 것이니, 그는 곧 무지(無知)한 사람이다.
만일 그에게 성내는 마음이 있어서 법다운 행(行)과 서로 호응하지 못하면, 그는 태어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ㆍ근심ㆍ걱정ㆍ괴로움ㆍ번뇌를 벗어나지 못하고 온갖 고달픔을 겪으면서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사문 바라문으로서 그것을 사실 그대로 알면 그는 곧 어리석음과 성내는 마음이 없고 항상 법다운 행과 서로 호응하여 남ㆍ늙음ㆍ병듦ㆍ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괴로움의 근본을 이와 같이 설명하였다.
비구들아, 여기 묘(妙)한 법이 있으니, 그 이름을 평등한 법이라고 한다. 평등한 법을 행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곧 다섯 가지 소견에 떨어질 것이다.
018_0445_a_14L比丘,有此二見云何爲二見所謂有見無見諸有沙門羅門不知此二見之本末,彼便有欲心,有瞋恚心,有愚癡心,有愛心,有受心,彼是無知彼有怒心,不與行相應,彼人不脫生愁憂苦惱,辛酸萬端,不脫於苦諸有沙門婆羅門如實而知之,彼便無愚癡瞋恚之心,恒與行相應,便得脫生今說苦之元本,如是比丘,有此妙法,斯名平等之法諸不行平等法者,則墮五見
018_0445_b_02L나는 지금 네 가지 집착[受]5)에 대하여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 취함인가? 이른바 탐욕에 대한 집착[欲受]ㆍ소견에 대한 집착[見受]ㆍ계율에 대한 집착[戒受]ㆍ나라는 것에 대한 집착[我受]이니, 이것을 네 가지 집착이라고 한다.
어떤 사문 바라문은 ‘탐욕에 대한 집착’이라는 이름을 안다. 그러나 그는 탐욕에 대한 집착이라는 이름은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 호응하지는 않는다.
비록 그는 모든 집착의 이름을 알기는 하지만 먼저 탐욕에 대한 집착이라는 이름만 알고 소견에 대한 집착ㆍ계율에 대한 집착ㆍ나라는 것에 대한 집착이라는 이름은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사문 바라문은 다른 세 가지 집착의 이름을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어떤 사문 바라문은 그 모든 집착을 다 분별하긴 하지만, 그는 다만 탐욕에 대한 집착과 소견에 대한 집착만 분별하고 계율에 대한 집착과 나라는 것에 대한 집착은 분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사문 바라문은 다른 두 가지 집착은 분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니라.
또 어떤 사문 바라문은 모든 집착을 분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갖추지 못한 것이 있다. 그는 다만 탐욕에 대한 집착ㆍ소견에 대한 집착ㆍ계율에 대한 집착만 분별하고 나라는 것에 대한 집착은 분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사문 바라문은 나라는 것에 대한 집착은 분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또 어떤 사문 바라문은 모든 집착을 다 분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갖추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이른바 네 가지 집착이다.
018_0445_a_24L今當說四受云何爲四受所謂欲受見受戒受我受,是謂四受若有沙門婆羅門盡知欲受之名,彼雖知欲受之名,復不相應者,彼盡分別諸受之名,先分別欲受之名,而不分別見受戒受我受之名所以然者,以彼沙門婆羅門不能分別此三受之名是故或有沙門婆羅門,盡分別此諸受,彼便分別欲受見受,不分別戒受我受所以然者,以彼沙門婆羅門不能分別二受若使沙門婆羅門盡能分別諸受,或復有不具者,彼便能分別欲見受戒受,不分別我受所以然者,以彼沙門婆羅門不能分別我受故是故復有沙門婆羅門盡分別諸受,然復有不具者此名四受
018_0445_c_02L어떤 뜻이 있고 또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가? 이른바 네 가지 집착은 애욕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들아, 이 묘한 법을 꼭 분별해야 하느니라.
만일 이 모든 집착을 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평등이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법의 이치는 깨닫기 어렵고 알기 어려우니, 그런 법답지 않은 이치는 삼야삼불(三耶三佛:正等覺)의 말씀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여래는 능히 모든 집착을 다 분별하고 모든 집착을 분별하므로 말미암아 곧 법(法)과 서로 호응하게 된다. 즉 탐욕에 대한 집착ㆍ소견에 대한 집착ㆍ계율에 대한 집착ㆍ나라고 하는 것에 대한 집착을 다 분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모든 집착을 분별하고 법과 서로 호응하여 조금도 어긋남이 없느니라.
이 네 가지 집착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가? 이 네 가지 집착은 애욕으로 말미암아 생기고 애욕으로 말미암아 자라나서 결국 이 집착을 성취하게 된다. 만일 이 집착을 항복 받으면 곧 다른 모든 집착을 일으킬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집착을 일으키지 않으면 곧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요, 두려워하지 않으면 곧 열반에 들어, 나고 죽음은 이미 끝나고 범행(梵行)은 이미 이루었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다시는 후생에서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이 묘한 법을 사실 그대로 알면 모든 법다운 행의 근본을 원만하게 갖출 것이다. 왜냐하면 이 법은 극히 미묘하기 때문이요, 모든 부처님의 말씀으로서 모든 행에 있어서 빠짐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여기 첫째 사문ㆍ둘째 사문ㆍ셋째 사문ㆍ넷째 사문이 있지만, 그 어떤 사문도 이것보다 더 훌륭한 것이 없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사자처럼 외치셨다.
018_0445_b_17L有何等義,云何分別所謂四受者,由愛而生是比丘,有是妙法,所應分別若有不行此諸受,此不名爲平等所以然者,諸法之義難了難解如此非法之義者,非三耶三佛之所說也比丘,當知如來盡能分別一切諸受,以能分別一切諸受,則與相應,則能分別欲受見受我受戒受是故如來盡分別諸受,則與法共相應,無有相違此四受由何而生然此四受由愛而生,由愛而長,成就此受,彼便不能起於諸受以不起諸受,則不恐懼以不恐懼,便般涅槃,生死已盡,梵行已立,所造已辦,更不復受有,如實知之如是比丘,有此妙法如實而知之,具足諸法法行之本所以然者,以其此法極微妙故,諸佛之所說則於,諸行無有缺漏,於是比丘,有初沙門第二沙門第三沙門第四沙門,更無復有沙門,出此上者,能勝此者作如是師子之吼
그러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5_c_14L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3 ]6)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5_c_15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5_c_16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아나빈저(阿那邠邸) 장자가 세존의 처소를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장자에게 물으셨다.
“어떠냐? 장자야. 너는 속가(俗家)에서 늘 보시(布施)를 하고 있느냐?”
018_0445_c_17L爾時,阿那邠邸長者往至世尊所,頭面禮足,在一面坐爾時,世尊問長者曰云何長者汝家中恒布施耶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의 집에서는 늘 보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시하는 음식이 거칠고 맛이 없어서 평상시와 다릅니다.”
018_0445_c_19L者白佛貧家恒行布施,又飮食麤弊,不與常同
018_0446_a_02L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보시를 할 때에는 그것이 좋거나 추하거나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이 보시하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서원(誓願)을 세우지도 않으며, 또 믿는 마음이 없으면, 그 행(行)으로 인한 과보(果報)로써 태어나는 곳마다 좋은 음식을 얻지 못하고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지 못할 것이다. 또 좋은 의복을 입는 즐거움도 없고 좋은 토지를 가지는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마음도 또한 다섯 가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것이요, 비록 하인[從僕]과 남녀의 종[奴婢]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은 명(命)을 받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보시에 정성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런 과보를 받는 것이니라.
만일 장자(長者)가 보시할 때에 그것이 좋거나 추하거나 많거나 적거나 상관없이 마땅히 정성껏 마음을 쓰고 차별[增損]을 두지 않으며, 후세의 다리[橋梁]가 되겠다고 발원하면, 그는 태어나는 곳마다 음식이 저절로 생기고, 일곱 가지 재물[七財]7)도 두루 갖추어지며 마음은 다섯 가지 즐거움 속에서 항상 즐거울 것이요, 만일 남녀 종들과 하인들이 있으면 그들은 항상 명령을 잘 받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보시를 할 때에 늘 기뻐하는 마음을 내었기 때문이니라.
018_0445_c_21L世尊告曰若布施之時,若好若醜,若多若少,然不用心意,復不發願,復無信心,由此行報,所生之處,不得好食,意不貪樂,意亦復不樂著於好衣裳,亦復不樂著好田業,心亦不著五欲之中,正使有僕從奴婢,亦復不受其教所以然者,正由其中,不用心故故受其報若長者布施之時,若好若醜,若多若少,當至誠,用心勿有增損,廢後世橋梁彼若所生之處,飮食自然,七財具足,心恒樂五欲之中,正使有奴婢使人,恒受其教所以然者,由於中發歡喜心故
018_0446_b_02L장자야, 마땅히 알아야 한다. 과거(過去 구원겁(久遠劫) 이전에 비마라(毗摩羅)라는 범지(梵志)가 있었다. 그는 재물도 넉넉했고 보배도 진주ㆍ호박ㆍ자거ㆍ마노ㆍ수정ㆍ유리 등 아주 많아 그런 것으로 보시하기를 좋아하였었다. 그는 보시할 때에 8만 4천 개의 은(銀)발우에는 금(金)가루를 가득 담고, 8만 4천 개의 금발우에는 은가루를 가득 담아 보시하곤 하였다.
또 8만 4천 개의 금ㆍ은 대야를 보시하였고, 또 금ㆍ은으로 뿔을 싼 8만 4천 마리 소를 보시하였다. 또 8만 4천 명 미녀[玉女]를 의복을 입혀 보시하였고, 털과 비단으로 짜고 수를 놓은 천으로 덮은 8만 4천 벌의 침구를 보시하였으며, 8만 4천 벌의 의상(衣裳)을 보시하였고, 다시 금과 은으로 얽어 장식한 8만 4천 마리 큰 코끼리를 보시하였으며, 또 금과 은으로 만든 안장과 굴레를 씌운 8만 4천 마리 말을 보시하였고, 또 8만 4천 대의 수레를 보시하였으며, 8만 4천 채의 집을 보시하였다. 또 옛 성문에서 보시하되 음식을 요구하면 음식을 주고 의복을 요구하면 의복을 주어 의복ㆍ음식ㆍ평상ㆍ침구ㆍ의약 등을 모두 주었느니라.
018_0446_a_10L長者,當知過去久遠有梵志,名毘羅摩,饒財多寶,眞珠虎珀硨璖瑪瑙水精琉璃,好喜布施爾時,布施之時,用八萬四千銀鉢,盛滿碎金復有八萬四千金鉢,盛滿碎銀作如是施復以八萬四千金銀澡罐施,復以八萬四千牛,皆以金銀覆角,皆作如是布施復以八萬四千玉女布施,衣裳自覆復以八萬四千臥具,皆用氍氀文繡毾㲪自覆,復以八萬四千衣裳布施,復以八萬四千龍象布施,皆用金銀挍飾復以八萬四千匹馬布施,皆用金銀鞍勒自副復以八萬四千車布施作如是大施復以八萬四千房舍布施,於四城門中,布施須食與食,須衣與衣,衣飮食牀臥具病瘦醫藥,皆悉與之
장자야,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비마라가 비록 그런 보시를 하였지만, 그것은 집 한 칸을 지어 초제승(招提僧:客僧)에게 보시하는 것만 못하다. 이 복은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니라. 또 그가 그렇게 보시하고 집을 지어 초제승들에게 보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부처님과 법과 승가의 삼보(三寶)에 귀의하는 것만 못하다. 이 복은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니라. 또 비록 그가 그렇게 보시하고 또 집을 지으며, 세 분에게 귀의하는 복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5계(戒)를 받들어 가지는 것만은 못하느니라.
비록 그 사람이 그렇게 보시하고 집을 지으며 삼보에 귀의하고 5계를 받은 복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잠깐 동안 중생들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것만은 못하다. 이 복(福)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니라.
또 설령 그 사람이 그렇게 보시하고 집을 지으며 삼보(三寶)에 귀의하고 5계를 받들어 가지며 잠깐 동안이나마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긴 복을 지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잠깐 동안이나마 이 세상은 좋아할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는 것만 못하다. 이 복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니라.
018_0446_b_03L長者,當知彼毘羅摩雖作是布施,不如作一房舍,持用布施,招提僧此福不可計量正使彼作如是施,及作房舍,持用施招提僧,不如受三自歸,佛聖衆此福不可稱計正使彼人作如是施,及作房舍,又受三自歸,雖有此福,猶不如受持五戒正使彼人作如是施,及作房舍,受三自歸,受持五戒,雖有此福,故不如彈指之頃慈愍衆生此福功德不可稱計正使彼人作如是施,作僧房舍,受三自歸,奉持五戒,及彈指之頃慈愍衆生,雖有此福,故不如須臾之閒,起於世閒不可樂想此福功德不可稱量
그리고 그가 지은 공덕을 나는 다 증명한다. 집을 지은 복도 나는 알고, 삼보에 귀의한 복과 5계를 받은 복과 잠깐 동안이나마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긴 복과 잠깐이나마 이 세상은 좋아할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한 복을 나는 다 안다.
018_0446_b_17L然彼所作功德,我盡證作僧房舍,我亦知此福受三自歸,我亦知此福受持五戒,我亦知此福彈指之頃慈愍衆生,我亦知此福臾之閒起於世閒不可樂想,我亦知此福
018_0446_c_02L그때 그와 같이 큰 보시를 행한 그 바라문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다른 사람일거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때 그렇게 시주한 사람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니라.
장자야,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나는 과거 구원겁(久遠劫)부터 공덕을 지을 때에는 믿는 마음을 끊지 않았고 애착하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장자야, 만일 보시하려고 할 때에는 그것이 많거나 적거나 좋거나 추하거나 간에 즐겁게 보시하고 애착하는 마음을 내지 말 것이며 직접 보시하고 남을 시키지 말며, 서원을 세워 과보(果報)를 구하고 그 뒤에 복 받기를 구하면, 장자는 틀림없이 무궁(無窮)한 복을 받을 것이다. 장자야,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018_0446_b_22L爾時,彼婆羅門作如是大施者,豈是異人乎莫作是觀也所以然者,爾時施主者,卽我身是也長者,當知過去久遠所作功德,信心不斷,不起著想是故長者,若欲布施之時,若多若少,若好若醜,歡喜惠施,勿起想著,手自布施,莫使他人,發願求報,後求受福長者,當獲無窮之福如是長者,當作是學
그때 장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6_c_07L爾時,長者聞佛所說,歡喜奉行

[ 4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6_c_08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6_c_09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해가 처음 뜰 때에는 사람들이 모두 들에 나가 농사를 짓고 온갖 새들은 구슬프게 울며 어린아이들은 애달프게 울어댄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비유이다. 마땅히 그 뜻을 이해해야 하느니라. 그 뜻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해가 처음 뜨는 때라는 것은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을 비유한 것이고, 사람들이 모두 들에 나가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시주[檀越]가 수시로 의복ㆍ음식ㆍ평상ㆍ침구ㆍ의약 등을 공급해 주는 것을 비유한 것이며, 온갖 새가 구슬프게 운다는 것은 덕망(德望)이 높은 법사(法師)가 사부대중들을 위해 미묘한 법을 연설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요, 어린아이가 애달프게 울어댄다는 것은 폐마(弊魔) 파순(波旬)을 비유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해가 처음 뜰 때처럼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면 어두움을 없애어 밝게 비추지 않는 곳이 없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018_0446_c_10L爾時,世尊告諸比丘若日初出之時,人民之類普共田作,百鳥悲鳴,嬰姟哀喚我今比丘,當知此是譬喩,當解其義此義云何當解若日初出之時,此譬如來出世人民之類普共田作,此譬如檀越施主隨時供給衣飯食牀臥具病瘦醫藥百鳥悲鳴者,此高德法師之喩,能與四部之衆,說微妙之法嬰姟喚呼者,此弊魔波旬之喩是故諸比丘,如日初出,如來出世,除去闇冥,靡不照明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6_c_21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5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6_c_22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6_c_23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018_0447_a_02L그때 미륵보살이 세존께서 계시는 곳을 찾아가서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미륵보살이 세존께 아뢰었다.
“보살 마하살(摩訶薩)은 몇 가지 법을 성취해야 단바라밀(檀波羅蜜:布施波羅蜜)을 행하고 6바라밀을 원만하게 갖추어 위없이 바른 도[無上正眞道]를 빠르게 성취하게 되나이까?”
018_0446_c_24L爾時,彌勒菩薩至如來所,頭面禮足,在一面坐爾時,彌勒菩薩白世尊言菩薩摩訶薩成就幾法,而行檀波羅蜜,具足六波羅蜜,疾成無上正眞之道
부처님께서 미륵(彌勒)에게 말씀하셨다.
“보살 마하살이 네 가지 법의 근본을 성취하면, 6바라밀을 두루 갖추고 위없이 바른 도를 빨리 성취할 것이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 법인가? 보살이 보시할 때에는 부처님과 벽지불(辟支佛), 그리고 그 밑으로 범인(凡人)에 이르기까지 모두 평등하게 보아 사람을 분별하지 말고 항상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모든 중생들은 먹는 것으로 말미암아 살아가고 먹지 않으면 죽는다.’
이것을 일러 ‘보살이 첫 번째 법을 성취하여 여섯 바라밀[六度]을 원만하게 갖춘다’고 하는 것이니라.
018_0447_a_05L佛告彌勒若菩薩摩訶薩四法本,具足六波羅蜜,疾成無上正眞等正覺云何爲四於是菩薩惠施,辟支佛,下及凡人,皆悉平均,不選擇人,恒作斯念一切由食而存,無食則喪,是謂菩薩成就此初法,具足六
또 보살이 만약 보시할 때에는 머리ㆍ눈ㆍ골수ㆍ뇌(腦)ㆍ나라ㆍ재물ㆍ아내ㆍ자식 등을 즐겁게 보시하여 애착하는 생각을 내지 말아야 한다. 마치 죽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다시 살아나면 기뻐 뛰면서 어쩔 줄 몰랐다고 하는 것처럼, 그때 보살이 마음을 내어 기뻐하는 것도 그와 같이 하여 보시의 서원(誓願) 때문에 애착하는 생각을 내지 않아야 하느니라.
018_0447_a_11L復次,菩薩若惠施之時,頭目髓腦國財妻子,歡喜惠施,不生著想,由如應死之人臨時還活,歡喜踊躍,不能自勝爾時,菩薩發心喜悅,亦復如是,布施誓願,不生想著
또 미륵아, 보살이 보시할 때에는 그 공덕을 일체에 미치게 하고, 자기만의 위없이 바르고 참다운 도를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이것을 일러 ‘세 번째 법을 성취하여 6바라밀을 원만하게 갖춘다’고 하는 것이니라.
또 미륵아, 보살 마하살이 보시할 때에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모든 중생들 중에서 보살이 가장 우두머리가 된다. 보살은 6바라밀을 원만하게 갖추었고 모든 법의 근본을 다 안다. 왜냐하면 그는 밥을 먹고는 모든 감각기관[根]이 고요하여 계(戒)를 생각하며, 성을 내지 않고 자애로운 마음을 수행하며 용맹하게 정진(精進)하여, 선법(善法)은 더욱 자라나게 하고 선하지 않은 법은 다 제거해 없애며, 항상 마음이 한결같아서 뜻이 어지럽지 않으며, 변재(辯才)를 원만하게 갖추어 법문(法門)에서 끝끝내 차례를 뛰어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모든 보시로 하여금 6바라밀을 원만하게 갖추고 단 바라밀을 성취하게 해 주십시오.’
018_0447_a_15L復次,彌勒,菩薩布施之時,普及一切,不自爲己使成無上正眞之道是謂成就此三法,具足六度復次,彌勒,菩薩摩訶薩布施之時,作是思惟諸有衆生之類,菩薩最爲上首,具足六度,了諸法本何以食已諸根寂靜,思惟禁戒,不興瞋恚,修行慈心,勇猛精進,增其善法,除不善法,恒若一心,意不錯亂,具足辯才,法門終不越次,使此諸施,具足六度,成就檀波羅蜜
018_0447_b_02L만일 보살 마하살이 이 네 가지 법을 행하면 위없이 바르고 참다운 도를 빨리 성취하게 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미륵아, 만일 보살 마하살이 보시하려고 할 때에는 마땅히 이런 서원을 세워 모든 행을 원만하게 갖추도록 해야 한다.
미륵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18_0447_b_02L若菩薩摩訶薩行此四法,疾成無上正眞等正覺是故彌勒,若菩薩摩訶薩欲施之時,當發此誓願,具足諸行如是彌勒,當作是
그때 미륵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彌勒聞佛所說,歡喜奉行

[ 6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7_b_06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7_b_07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래는 비록 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나 네 가지 두려움[四無所畏]이 없다. 여래는 이 네 가지 두려움이 없음을 얻어 곧 세상에 대한 집착이 없고 대중들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범륜(梵輪)을 굴리느니라.
018_0447_b_08L爾時,世尊告諸比丘如來出世有四無所畏如來得此四無所畏,便於世間,無所著在大衆中而師子吼,轉於梵輪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나는 지금 이미 이 법을 성취하였다. 가령 저 사문이나 바라문ㆍ마(魔)ㆍ마천(魔天)이나 날짐승과 길짐승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이 법을 성취하지 못하였다’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그 가운데에서 두려운 것이 없음을 얻었으니, 이것을 일러 첫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7_b_11L云何爲四我今已辦此法,正使沙門婆羅門魔若魔天蜎飛蠕動之類,在大衆中言我不成此法事不然,於中得無所畏是爲第一無所畏
가령 나는 오늘 모든 번뇌[漏]가 이미 다하여 다시는 중생들의 태(胎)를 받지 않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중생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번뇌를 다 끊지 못했다’라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이것을 일러 두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7_b_15L如我今日諸漏已盡,更不受胎,若有沙門婆羅門衆生之類在大衆中言我諸漏未盡者此事不然,是謂第二無所畏
나는 이제 이미 어리석고 어두운 법을 여의었다. 나를 다시 어리석고 어두운 법으로 돌리려고 해도 그것은 끝끝내 그렇게 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나 마와 마천 중생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어리석고 어두운 법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이것을 일러 세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7_b_18L我今已離愚闇法,欲使還就愚闇之法者,終無此處若復沙婆羅門魔若魔天衆生之類,在大衆中言我還就愚闇之法者此事不是謂如來三無所畏
018_0447_c_02L모든 현성(賢聖)들의 번뇌를 벗어나게 하는 요긴한 법은 괴로움의 끝까지 완전히 벗어나게 한다. 나로 하여금 아무리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하여도 끝끝내 그렇게 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나 마와 마천 중생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하였다’라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이것을 일러 여래의 네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7_b_22L諸賢聖出要之法,盡於苦際,欲使不出要者,終無此處若有沙門婆羅門魔若魔天衆生之類,在大衆中言如來不盡苦際此事不然,是謂如來四無所畏
비구들아, 이와 같이 여래는 네 가지 두려운 것이 없어서 대중들 가운데에서 사자처럼 외쳐 범륜(梵輪)을 굴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방편을 구해 네 가지 두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18_0447_c_03L是比丘,如來四無所畏,在大衆之中,能師子吼,轉於梵輪如是比丘,當求方便,成四無所畏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7 ]8)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7_c_07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7_c_08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 네 사람이 있는데 총명(聰明)하고 용맹스러우며, 옛것을 통하고 현재에 밝아 법과 법을 다 성취하였다. 어떤 것이 그 네 사람인가?
비구가 많이 들어 옛것을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 비구니(比丘尼)가 많이 들어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 우바새(優婆塞)가 많이 들어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 우바이(優婆夷)가 많이 들어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네 종류의 사람은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018_0447_c_09L爾時,世尊告諸比丘今有四人,聰明勇悍,博古明今,法法成就云何爲四比丘多聞博古明今,在大衆中,最爲第一比丘尼多聞博古明今,在大衆中,最爲第一優婆塞多聞博古明今,在大衆中,最爲第一優婆斯多聞博古明今,在大衆中,最爲第一謂比丘,有此四人在大衆中,最爲第
그때 세존께서 곧 이 게송을 말하였다.

용맹스러워 두려울 것 없고
많이 들어 설법을 잘 하며
대중들 가운데에서 사자가 되어
겁내고 약한 법이 없느니라.
018_0447_c_17L爾時,世尊便說此偈
勇悍無所畏
多聞能說法
在衆爲師子
能除怯弱法

비구는 계(戒)를 성취하였고
비구니들은 많이 들었고
우바새는 믿음이 있으며
우바사(優婆斯)도 그러하니라.
018_0447_c_19L比丘戒成就
比丘尼多聞
優婆塞有信
優婆斯亦爾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이 되어
능히 대중과 화(和)하고 순(順)하며
이러한 이치를 알려고 하는 이
그런 사람은 처음 뜨는 해와 같다.
018_0447_c_20L在衆爲第一
若能和順衆
欲知此義者
如日初出時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아 법과 법을 다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18_0447_c_21L是故諸比丘,當學博古明今,法法成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7_c_23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8 ]9)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7_c_24L聞如是
018_0448_a_02L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8_a_02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종류의 금시조(金翅鳥)가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종류인가? 알로 태어나는 금시조ㆍ태로 태어나는 금시조ㆍ습기로 태어나는 금시조ㆍ변화로 태어나는 금시조가 그것이다. 이것이 네 종류의 금시조이니라.
비구들아, 이와 같이 네 종류의 용(龍)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종류인가? 알로 태어나는 용ㆍ태로 태어나는 용ㆍ습기로 태어나는 용ㆍ변화로 태어나는 용이 있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네 종류의 용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8_a_03L爾時,世尊告諸比丘有四種金翅鳥云何爲四有卵生金翅鳥,有胎生金翅鳥,有濕生金翅鳥,有化生金翅鳥是四種金翅鳥如是比丘,有四種龍云何爲四有卵生龍,有胎生龍,有濕生龍,有化生龍是謂比丘,有四種龍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알로 태어나는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철차(鐵叉)나무 위에 올라가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 바다는 세로와 너비가 각각 28만 리(里)이고, 바다 밑에는 네 가지 용궁(龍宮)이 있어서 알로 태어나는 용ㆍ태로 태어나는 용ㆍ습기로 태어나는 용ㆍ변화로 태어나는 용이 있다. 그때 알로 태어난 금시조는 큰 날개로 물을 한 번 쳐서 두 쪽으로 갈라서게 하여 알로 태어난 용을 잡아먹는다. 만일 어쩌다가 잘못 태로 태어난 용을 날개로 치면 금시조는 곧 죽고 만다. 그때 금시조가 물을 쳐서 용을 잡아먹고는 물이 미처 합해지기도 전에 철차나무 위로 다시 올라가느니라.
018_0448_a_09L比丘,當知若彼卵生金翅鳥欲食龍時,上鐵叉樹上,自投于海,而彼海水縱廣二十八萬里,下有四種龍宮,有卵種龍,有胎種龍,有濕種龍,有化種龍是時,卵種金翅鳥以大翅,搏水兩向,取卵種龍食之設當向胎種龍者,金翅鳥身卽當喪亡爾時,金翅鳥搏水取龍,水猶未合,還上鐵叉樹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약 태로 태어난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 할 때에는 철차나무 위에 날아 올라가서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런데 그 바다는 세로와 너비가 각각 28만 리나 된다. 물을 쳐서 물을 가르고 날아 내려가서 태로 태어난 용이나 알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곧 잡아 입에 물고 바다 위로 나오지만 만일 습기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새 자신이 곧 죽고 마느니라.
018_0448_a_17L比丘,當知若胎生金翅鳥欲食龍時,上鐵叉樹上,自投于海,然彼海水縱廣二十八萬里搏水下,至値胎種若値卵生龍者,亦能捉之銜,出海水若値濕生龍者,鳥身卽死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습으로 태어난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철차나무 위에 올라가서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 새가 만일 알로 태어난 용이나 태로 태어난 용이나 습으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모두 잡아먹을 수 있지만, 가령 변화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새 자신이 곧 죽고 마느니라.
018_0448_a_21L丘,當知若濕生金翅鳥欲食龍時,上鐵叉樹上自投于海彼若得卵生龍胎生龍濕生龍,皆能捉之,設値化生龍者,鳥身卽死
018_0448_b_02L비구들아, 만일 변화로 태어난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 할 때에는 철차나무 위에 올라가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런데 그 바다는 세로와 너비가 각각 28만 리나 된다. 물을 쳐서 그 물을 가르고 날아 내려가 알로 태어난 용과 태로 태어난 용과 습으로 태어난 용과 변화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그것들을 다 잡아먹고 바닷물이 미처 합해지기도 전에 철차나무 위로 다시 날아 올라오느니라.
018_0448_b_02L若比丘,化生金翅鳥欲食龍時,上鐵叉樹上,自投于海,然彼海水縱廣二十八萬里,搏水下,至値卵種龍胎種龍濕種龍化種龍,皆能捉之,海水未合之頃,還上鐵叉樹上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그 용왕(龍王)으로 하여금 직접 부처님을 섬기게 하면 금시조는 그 용을 잡아먹지 못한다. 왜냐하면 여래는 항상 4등심을 쓰므로 그 새가 용을 잡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그 4등심(等心)인가? 여래는 항상 자애로운 마음을 쓰고, 항상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쓰며, 항상 기뻐하는 마음을 쓰고, 항상 보호하는 마음을 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여래가 항상 쓰는 4등심이라고 한다. 그것은 큰 근력(筋力)이 있고 큰 용맹(勇猛)이 있어서 막거나 무너뜨릴 수가 없다. 그런 까닭에 금시조는 용을 잡아먹지 못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4등심을 써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18_0448_b_06L比丘,當知若使龍王身事佛者,是時金翅鳥不能食噉所以然者,如來恒行四等之心,以是故,鳥不能食龍何爲四等如來恒行慈心,恒行悲心,恒行喜心,恒行護心,是謂比丘,如來恒有此四等心,有大筋力,有大勇猛,不可沮壞以是之故,金翅之鳥不能食龍是故諸比丘,當行四等之心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8_b_15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9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8_b_16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8_b_17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선지식(善知識)이 보시할 때에 네 가지 공덕(功德)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때를 알아서 보시하고 때를 모르지 않는 것이며, 제 손으로 직접 보시하고 다른 사람을 시키지 않는 것이며, 항상 정결(淨潔)한 것만을 보시하고 정결하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며, 미묘(微妙)한 것을 보시하고 더러운 것을 보시하지 않는 것이다. 선지식이 보시할 때에는 이런 네 가지 공덕이 있다.
018_0448_b_18L爾時,世尊告諸比丘若善知識惠施之時,有四事功德云何爲四時而施,非不知時自手惠施,不使他布施常淨潔,非不淨潔施極微妙不有穢濁善知識惠施之時,有此四功德
018_0448_c_02L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선남자(善男子)와 선여인(善女人)도 보시할 때에는 이 네 가지 공덕을 갖추어야 한다. 이 공덕을 갖추면 큰 복업(福業)을 얻고 감로(甘露)의 열반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복덕은 이루 다헤아릴 수 없어서 얼마만한 복업이 있다고 말할 수 없고, 허공으로도 다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이를 비유하면 마치 바닷물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어 한 섬이니 반 섬이니 한 홉이니 반 홉이니 하고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것처럼 그 복업도 낱낱이 말할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지은 공덕은 헤아릴 수 없는 큰 복업을 얻고 감로의 열반을 얻어 얼마만한 복덕이라고 말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선남자와 선여인도 마땅히 이 네 가지 공덕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18_0448_b_23L是故諸比丘,善男子善女人布施之時,當具此四功德,以具此功德,獲大福業,得甘露滅然此福德不可稱量,言當有爾許福業虛空所不能容受,猶如海水不可計量,言一斛一合半合稱數之名但其福業不可具陳如是善男子善女人所作功德不可稱計,獲大福業,得甘露滅,言當有爾許福德是故比丘,善男子善女人當具此四功德如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8_c_10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018_0448_c_11L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018_0448_c_12L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들은 공경할 만하고 귀하게 여길 만하며 세상의 복밭이 되는 분들이다. 어떤 것이 그 네 사람인가? 믿음을 가지는 사람ㆍ법을 받드는 사람ㆍ몸으로 증득한 사람ㆍ지혜가 밝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018_0448_c_13L爾時,世尊告諸比丘今有四種之人,可敬可貴,世之福田云何爲四所謂持信奉法身證見到
어떤 이를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가? 혹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가르치는 교훈을 받고는 독실하게 믿는 마음이 있어서, 마음으로 의심하지 않고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ㆍ명행성위(明行成爲)ㆍ세간해(世間解ㆍ선서(善逝)ㆍ무상사(無上士)ㆍ도법어(道法御)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에 대해 믿음을 가진다. 또 여래의 말씀을 믿고, 범지(梵志)의 말을 믿으며, 항상 다른 사람의 말을 믿어 자기의 지혜에 맡기지 않는다. 이것을 일러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8_c_15L彼云何名爲持信人或有一人受人教誡,有篤信,心意不疑難,有信於如來至眞正覺明行成爲善逝世閒解無上士道法御天人師,號佛世尊,亦信如來語亦信梵志語恒信他語不任己智是謂名爲持信人
018_0449_a_02L저 어떤 이를 법을 받드는 사람이라고 하는가? 어떤 사람은 법에 대하여 잘 분별하여 다른 사람을 믿지 않고, 법에 대하여 잘 관찰한다.
‘존재하는 것인가, 없어지고 마는 것인가? 진실한 것인가, 허망한 것인가?’
그는 곧 이렇게 생각한다.
‘이것은 바로 여래의 말씀이다. 이것은 곧 범지의 말이다.’
그리하여 여래의 법인 줄을 알면 곧 받들어 가지고 외도의 말이면 멀리 여읜다. 이것을 일러 법을 받드는 사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8_c_21L彼云何名爲奉法於是有人分別於法,不信他人,觀察於法有耶,無耶實耶,虛耶彼便作是念此是如來語,此是梵志語以是知如來諸法者,便奉持之諸有外道語者,而遠離之是謂名爲奉法人
어떤 이를 몸으로 증득한 사람이라고 하는가? 어떤 사람은 자기 몸으로 증득하여 다른 사람을 믿지 않고, 여래의 말도 믿지 않으며, 모든 존자(尊者)가 말하여 가르치는 것도 믿지 않고, 자기 성품에 맡겨 즐겁게 논다. 이것을 일러 몸으로 증득한 사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9_a_03L云何爲身證人於是有人身自作證,亦不信他人,亦不信如來語,諸尊所說言教,亦復不信,但任己性而遊謂名爲身證人
저 어떤 사람을 지혜가 밝은 사람이라고 하는가? 어떤 사람은 3결을 끊고 수다원의 물러나지 않는 법을 이룩하였다. 그에게는 이런 소견이 있다.
‘보시하는 이도 있고 받는 이도 있으며, 선악(善惡)의 과보(果報)도 있고 이 세상과 저 세상도 있으며,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으며, 아라한 등의 가르침을 받는 이도 있다.’
그리하여 몸으로 믿고 증득하여 스스로 노닐면서 교화한다. 이것을 일러 지혜가 밝은 사람이라고 하느니라.
018_0449_a_07L彼云何名爲見到人於是有人斷三結,成須陁洹,不退轉法,彼有此見便有惠施,有受者,有善惡之報,有今世後世,有父有母,有阿羅漢等受教者身信作證,而自遊化是謂名爲見到人
그러므로 비구들아, 이러한 네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너희들은 마땅히 앞의 세 사람은 버리고 몸으로 증득하는 법 닦기를 생각해야 하느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018_0449_a_12L是謂比丘,有此四當念除上三人,念修身證之法是諸比丘,當作是學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8_0449_a_14L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增壹阿含經卷第十九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이 소경과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잡아함경』 제47권 1,265번째 소경인 「발가리경(跋迦梨經)」이 있다.
  2. 2)팔리어로는 Vakkalin이라고 한다. 또는 발가리(跋迦利)라고도 하며, 번역하여 착수피의(着樹皮衣)라고 한다. 사위성(舍衛城 사람으로 바라문(婆羅門) 종족 출신이며, 부처님의 제자 중 신해(信解)가 제일인 사람이다.
  3. 3)이 소경과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중아함경』 제7권 31번째 소경인 「분별성제경(分別聖諦經)」이 있고, 이역경(異譯經)으로는 후한(後漢) 시대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사제경(佛說四諦經)』이 있다.
  4. 4)이 소경과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중아함경』 제26권 103번째 소경인 「사자후경(獅子吼經」이 있다.
  5. 5)수(受)를 느낌이라고 대부분 알고 있으나, 구역(舊譯)에서는 취(取)를 수(受)로 번역하였다.
  6. 6)이 소경과 비슷한 내용의 경으로는 『중아함경』 제39권 155번째 소경인 「수달다경(須達哆經)」이 있고, 이역경(異譯經)으로는 송(宋) 시대 법천(法天)이 한역한 『불설장자시보경(佛說長者施報經)』과 실역(失譯 『불설삼귀오계자심염리공덕경(佛說三歸五戒慈心厭離功德經)』과 소제(蕭齊 시대 구나비지(求那毗地)가 한역한 『불설수달경(佛說須達經)』이 있다.
  7. 7)7성재(聖財)를 말하며, 또는 7덕재(德財)ㆍ7법재(法財)라고 쓰기도 한다. 세간을 초월한 사람이 지니는 일곱 가지 재보를 말하는 것으로, 즉 첫째 신재(信財), 둘째 계재(戒財), 셋째 참재(慚財), 넷째 괴재(愧財), 다섯째 문재(聞財), 여섯째 시재(施財), 일곱째 혜재(慧財)이다.
  8. 8)이 소경과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잡아함경』 제31권 873번째 소경인 「사종조복경(四種調伏經)」이 있다.
  9. 9)이 소경과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장아함경』 제19권 30번째 소경인 「세기경(世記經)」 용조품(龍鳥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