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9_0384_a_01L기세인본경 제6권
019_0384_a_01L起世因本經卷第六

수나라 천축사문 달마급다 한역
김영률 번역
019_0384_a_02L 隋天竺沙門達摩笈多

6. 아수라품 ②
019_0384_a_03L阿修羅品下

“비구들이여, 그 아수라의 칠두(七頭) 집회처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는데, 그 왕이 유희하러 오고 가는 통로이다.
그 비마질다라(鞞摩質多囉) 아수라왕(阿修囉王)의 처소인 궁전에도 두 갈래의 길이 있는데, 역시 앞에서와 같다.
019_0384_a_04L諸比丘其阿修羅七頭聚會處所二歧道通爲彼王遊戲去來其鞞摩質多囉阿修囉王宮殿處所有二歧亦復如前
여러 소아수라왕들이 거처하는 궁전에도 역시 두 갈래의 길이고, 여러 소아수라왕들이 머무는 처소에도 역시 두 갈래의 길이며, 그 사라원림(娑羅園林)에도 역시 두 갈래의 길이고, 사마리원림(奢摩梨園林)에도 역시 두 갈래 길이며, 구비타라원림(俱毘陀囉園林)에도 역시 두 갈래 길이고, 난타나원림(難陀那園林)에도 또한 두 갈래 길이며, 난타(難陀)못에도 역시 두 갈래 길이고, 소질다라파타라(蘇質多囉波吒羅) 큰 나무에도 역시 두 갈래 길이 있는데 모두 다 앞과 같아서 칠두 집회처와 서로 통해서 왕래한다.
019_0384_a_08L諸小阿修囉王輩宮殿處所亦二歧道諸小阿修囉輩住止處所亦二歧道其娑羅園林亦二歧奢摩梨園林亦二歧道俱毘陁囉園林亦二歧道難陁那園林亦二歧其難陁池亦二歧道蘇質多囉波咤羅大樹亦二歧道悉皆如前七頭聚處相通來往
비구들이여, 그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의 뜻이 그 사라원림ㆍ사마리ㆍ구비타라ㆍ난타나원림 등으로 가서 목욕하고 즐겁게 장난하며 노닐면서 즐거움을 받고자 하면, 그때 마음으로 저 여러 소아수라왕들을 생각하고 또 여러 소아수라들도 생각한다.
019_0384_a_15L諸比丘其鞞摩質多囉阿修囉王欲向彼娑羅園林奢摩梨俱毘陁囉難陁那園林等澡浴嬉戲遊行受樂爾時心念彼諸小阿修囉王輩及念諸小阿修囉輩
019_0384_b_01L이때 저 모든 소아수라왕들과 아울러 모든 소아수라들이 즉시 이런 마음을 낸다.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이 마음으로 우리들을 생각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알고 난 뒤에 즉시 갖가지의 여러 보배 영락(瓔珞)으로 그 몸을 장엄한다. 각기 꾸민 다음 여러 가지의 수레에 타고 함께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의 궁문 밖으로 향해 온다. 그리고 도착한 뒤에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의 궁전 앞으로 들어가서 머문다.
019_0384_a_20L是時彼諸小阿修囉王輩幷及諸小阿修囉等卽生是心鞞摩質多囉阿修囉王意念我等是知已卽以種種衆寶瓔珞莊嚴其各嚴飾已乘種種乘俱來詣向鞞摩質多囉阿修囉王宮門之外到已入向鞞摩質多囉阿修囉王殿前而住
이때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은 저 소아수라왕과 소아수라 무리가 온 것을 보고 즉시 스스로 여러 가지의 영락으로 그 몸을 장엄한다. 몸에 장엄을 마치면 즉시 수레에 탄다.
019_0384_b_04L爾時鞞摩質多囉阿修羅王見彼諸小阿修囉王及諸小阿修羅衆來便自以種種瓔珞莊嚴其身莊嚴身卽便騎乘
이때 모든 소아수라왕과 모든 소아수라들이 좌우 사방을 둘러싸며 앞에서 인도하고 뒤에서 따르며 서로 사라원림과 사마리원림ㆍ구비타라원림ㆍ난타나원림 등으로 나아간다. 그곳에 이르면 난타원림 앞에서 머문다.
019_0384_b_08L是時諸小阿修囉王幷及諸小阿修囉輩左右四面周帀圍前後導從相將詣向娑羅園林奢摩梨園林俱毘陁囉園林難陁那園林等到彼處已在於難陁園林前住
비구들이여, 그 난타원림에는 세 개의 풍륜(風輪)이 있어 저절로 불고 움직이며 그 동산을 장엄한다.
무엇을 셋이라 하는가. 이른바 개(開)와 정(淨)과 취(吹)이다.
019_0384_b_13L諸比丘其難陁園林有三風輪自然吹動莊嚴彼園何等爲三所謂開者淨者吹者
어찌하여 개(開)라 하는가. 풍륜이 와서 모든 문을 열기 때문이다.
어째서 정(淨)이라 하는가. 풍륜이 와서 저 원림을 쓸어 땅을 청정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째서 취(吹)라 하는가. 풍륜이 와서 그 동산을 불어 움직여서 나무의 모든 꽃들을 날려 사방으로 흩기 때문이다.
019_0384_b_16L何者名開有風輪來開閉諸門何者爲淨有風輪來掃彼園林令地淸淨何者爲吹有風輪來吹動彼園林樹衆華飄零四散
비구들이여, 그 난타나원림 가운데 바람이 여러 가지의 미묘하고 많은 꽃을 흩어서 아래 무릎까지 이르게 하는데, 여러 가지의 향기가 나고 그 향기는 자욱하게 두루 동산에 가득 찬다.
019_0384_b_19L諸比丘難陁那園林之中風散種種微妙衆下到於膝有種種香其香氛馥滿園林
019_0384_c_01L이때에 그 비마질다라 아수라왕과 여러 소아수라왕은 모든 소아수라들에게 둘러싸여 즉시 그 난타나원림으로 들어온다. 들어와서는 목욕하고 구경하며 즐겁게 놀면서 뜻에 따라 머무른다. 모든 아수라들은 그 동산에서 혹은 한 달ㆍ두 달ㆍ석 달을 목욕하고 즐겁게 놀면서 뜻에 따라 머물기도 하고, 각기 가고 싶은 곳을 따라 가기도 한다.
019_0384_b_22L當於彼時其鞞摩質多囉阿修羅王及諸小阿修羅王幷諸小阿修囉等輩圍遶卽入彼難陁那園入已洗浴觀看遊戲隨意而住阿修囉等於彼園林或復一月二月三月澡浴遊戲隨意止住各隨所欲去處而去
비구들이여, 그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에게 항상 따로 다섯 아수라가 그 곁에 머물면서 옹호하며 모든 나쁜 사고를 지키고 감시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첫째는 이름이 수희(隨喜)이고, 둘째는 이름이 유(有)이며. 셋째는 이름이 취(醉)이고, 넷째는 이름이 모진린타(牟眞隣陀)이며, 다섯째는 이름이 비가다라(鞞呵多囉)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은 등의 다섯 아수라가 항상 비마질다라 아수라왕 곁에서 수호를 하고 있다.
019_0384_c_05L諸比丘其鞞摩質多囉阿修羅王常別有五阿修囉停住其側擁護守視諸惡事故云何爲五一名隨喜者名有三者名醉四名牟眞鄰陁名鞞呵多囉諸比丘其鞞摩質多囉阿修囉王有如是等五阿修羅恒常在於鞞摩質多囉阿修囉王側爲守護故
비구들이여, 그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의 궁전 위에는 만 유사나의 깊은 바닷물이 머물고 있는데, 그 모인 물은 저절로 네 종류의 바람이 있어서 부지하고 있다. 무엇이 네 종류인가. 이른바 첫째는 주(住)이고, 둘째는 안주(安住)이며, 셋째는 불타(不墮)이고, 넷째는 뇌고주(牢固主)인데, 이 바람이 부지하여서 항상 머무르며 움직이지 않는다.
019_0384_c_13L諸比丘而彼鞞摩質多囉阿修囉王宮殿之上有萬踰闍那海水而其彼水聚自然而有四種風持等爲四所謂一住二者安住三者不四名牢固主爲此風持常住不動
019_0385_a_01L비구들이여, 수미류산왕(須彌留山王)의 남쪽으로 천 유사나를 지나서 큰 바다 아래에 용약(踊躍) 아수라왕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는데,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8만 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 간략히 말하자면 마치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이 여러 가지로 소유한 것과 같고, 이 중에 하나하나도 역시 거기에 말한 것과 같다.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왕의 궁전 위에 모인 물도 역시 네 종류의 풍륜이 머물며 부지하고 있는데, 첫째는 주이고, 둘째는 안주이며, 셋째는 불타이고, 넷째는 뇌고주이다.
019_0384_c_17L諸比丘去須彌留山王南面千踰闍在大海下有踊躍阿修囉王宮殿住處其處縱廣八萬踰闍那七重垣略說猶如鞞摩質多囉阿修囉王種種所有此中一一亦如彼說汝應當乃至此王宮殿之上所有水聚爲四種風輪住持一住二安住三不四牢固主
비구들이여, 수미류산왕의 서쪽으로 천 유사나를 지나서 큰 바다 밑에 사파라(奢婆羅)[수나라 말로 환화(幻化)이다.] 아수라왕이 살고 있는 궁전이 있는데,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8만 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 간략히 말하자면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이 갖가지로 소유한 것과 같으며, 그 중에 하나하나도 역시 거기서 말한 것과 같다.
너희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왕의 궁전 위에 모여 있는 물도 역시 네 종류의 풍륜이 머물며 부지하고 있는데, 첫째는 주이고, 둘째는 안주이며, 셋째는 불타이고, 넷째는 뇌고주이다.
019_0385_a_02L諸比丘去須彌留山王西面千踰闍那大海水下有奢婆羅隋言幻化阿修羅王宮殿住處其處縱廣八萬踰闍那七重垣牆略說猶如鞞摩質多囉阿修羅王種種所有此中一一亦如彼說汝應當知乃至此王宮殿之上所有水聚亦爲四種風輪住持一住二安住三不墮四牢固主
비구들이여, 수미류산왕의 북쪽으로 천 유사나를 지나서 큰 바다 밑에는 라후라(羅睺羅) 아수라왕이 머무는 궁전이 있는데,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저 모든 담장과 문루(門樓)와 대각(臺閣)과 각적(却敵)과 동산과 모든 못이며 가지가지의 나무와 더불어 가지가지의 잎, 가지가지의 꽃과 열매와 여러 가지의 향기가 있고 여러 가지의 새가 있어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85_a_09L諸比丘須彌留山王北面如上相去大海水下有羅睺羅阿修羅王宮殿住處其處縱廣如上所說彼諸牆壁及以門樓臺閣卻敵園苑諸池有種種樹與種種葉種種華果種種香熏有種種鳥各各自鳴
비구들이여, 그곳에는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한 성이 있는데, 왕은 그 성에 머문다. 성 이름은 마파제(摩婆帝)[수나라 말로는 적주(寂主)이다.]이며, 세로와 너비와 장엄된 것은 역시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다라항수, 일곱 겹의 방울 그물이 둘레를 에워쌌다.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깔은 볼 만하고, 7보로 이루어졌는데 나아가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다.
019_0385_a_15L諸比丘彼之處爲羅睺羅阿修羅王有城王住其名曰摩婆帝隋言寂主縱廣莊嚴亦如上說牆壁七重七重欄楯七重多羅行樹七重鈴網周帀圍遶雜色可觀七寶所成乃至車璖馬瑙等寶
019_0385_b_01L저들 담장의 높고 낮음과 세로와 너비는 역시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 모든 담장에 역시 여러 문이 있는데, 그들 모든 문의 높고 낮음과 세로와 너비 하나하나가 앞에서와 같다. 그 여러 문마다 층루(層樓)ㆍ각적ㆍ대각ㆍ동산과 여러 못과 꽃 늪 등이 있다. 또한 여러 나무와 더불어 가지가지의 잎과 가지가지의 꽃과 열매, 가지가지의 향기가 있으며, 또한 여러 가지의 모든 새들이 섞여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85_a_20L彼等垣牆高下縱廣亦如前說彼諸垣牆亦有諸門彼等諸門高下縱廣一一如前而彼諸門所有層樓卻敵臺閣園苑諸池及華沼等亦有諸樹與種種葉種種花果種種香熏亦有種種諸雜類鳥各各自鳴
비구들이여, 그 마파제성의 왕이 머무는 곳에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하여 집회처가 있는데 역시 칠두(七頭)라고 한다.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일곱 겹의 난간과 여러 방울 그물과 다라항수가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섞인 색깔은 볼 만하며 역시 자거ㆍ마노 등의 7보로 장엄되었다.
네 방면에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모든 문마다 역시 누로(樓櫓)가 있는데, 여러 가지로 섞인 색깔은 볼 만하며 자거ㆍ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그 아랫부분은 하늘의 자거를 깔아놓았으므로 그 땅은 부드럽고 연하여서 감촉은 마치 가전린제가옷과 같다.
019_0385_b_03L諸比丘其彼摩婆帝城王所住處羅睺羅阿修羅王有聚會處還名七其處縱廣如上所說欄楯七重諸鈴網多羅行樹周帀圍遶雜色可亦爲七寶之所莊嚴乃至車璖馬瑙等寶普四方面各有諸門彼等諸門亦有樓櫓雜色可觀七寶所成至車璖馬瑙等寶而彼下分以天車璖分布其地柔軟觸之猶如迦旃鄰提衣
그리고 그곳의 중간에 하나의 보배 기둥이 있는데, 높고 낮음과 세로와 너비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 기둥 아래에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하여 하나의 높은 자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자리의 높고 낮음과 세로와 너비와 장식한 것 하나하나가 앞에서와 같으며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은 볼 만하다. 7보로 이루어졌는데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며,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감촉이 마치 가전린제가옷과 같다.
019_0385_b_13L而彼處中有一寶柱高下縱廣如上所說其彼柱下爲羅睺羅阿修羅王置一高座其座高下縱廣莊挍一一如前雜色可觀七寶所成乃至車璖馬瑙等寶柔軟細滑觸之猶如迦旃鄰提衣
그 자리의 왼쪽에 열여섯 소아수라왕을 위하여 각각 별도로 여러 묘하고 높은 자리를 설치하였다. 여러 가지 섞인 색깔이 볼 만하며 7보로 이루어졌는데,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다.
오른쪽 역시 열여섯 소아수라왕을 위하여 여러 높은 자리가 있는데 역시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부드럽고 연하여서 닿으면 마치 가전린제가옷과 같다.
019_0385_b_18L其座左邊爲十六小阿修羅王亦各別置諸妙高座雜色可七寶所成乃至車璖馬瑙等寶邊亦然爲十六小阿修羅王有諸高亦如上說柔軟觸之如迦旃鄰提衣
019_0385_c_01L비구들이여, 아수라왕이 머무는 저 칠두 집회처의 동쪽에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하여 다시 별도로 머무는 궁전을 설치했는데,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하나하나가 앞에서와 같다. 일곱 겹의 담장,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방울 그물 나아가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사방을 두루 다 둘러서 에워싸고 있다.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깔은 볼 만하며, 7보로 이루어졌는데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다.
019_0385_b_22L諸比丘彼七頭聚會阿修羅王住處東面爲羅睺羅阿修羅王更置別住宮殿處所其處縱廣一一如前七重垣牆七重欄楯七重鈴網乃至七重多羅行樹四面普皆周帀圍遶雜色可觀七寶所成乃至車璖馬瑙等寶
사방의 여러 면에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여러 문마다 각각 누대(樓臺)와 각적(却敵)과 중각(重閣)과 동산과 여러 못과 꽃이 많이 덮인 샘과 늪이 있다. 가지가지의 나무와 더불어 가지가지의 잎, 가지가지의 꽃과 열매, 여러 가지의 향기가 있으며, 다시 갖가지 여러 종류의 기이한 새들이 있어 각각 스스로 지저귀는데, 그 소리는 우아하고 고상하며 참으로 사랑스럽고 즐겁다.
019_0385_c_05L四方諸面各有諸門彼等諸門各有樓臺卻敵重閣園苑諸池衆華泉沼有種種樹與種種葉種種華果種種香熏復有種種衆類異鳥各各自鳴其音和雅甚可愛樂
비구들이여, 저 칠두 집회처의 아수라왕이 머무는 곳의 동ㆍ서ㆍ남ㆍ북에는 여러 소아수라왕들이 머무는 궁전이 있는데,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9백 유사나 혹은 8백, 혹은 7ㆍ6ㆍ5ㆍ4ㆍ3ㆍ2백 유사나인데, 제일 작은 것은 백 유사나이다. 모두 일곱 겹의 담장과 난간,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갖가지의 여러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85_c_10L諸比丘彼七頭聚會阿修羅王住處東西南北爲諸小阿修羅王輩各有宮殿住處其處縱廣九百踰闍那有八百或有七百及以六百五四三其最小者百踰闍那皆有七重牆壁欄楯略說乃至種種衆鳥各各自
비구들이여, 저 칠두 집회처의 아수라왕이 머무는 곳의 동ㆍ서ㆍ남ㆍ북에는 저 여러 소아수라들을 위하여 역시 각각 별도로 머무는 궁전이 있는데,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90유사나 혹은 80ㆍ70ㆍ60ㆍ50ㆍ40ㆍ30ㆍ20유사나이며, 가장 작은 것도 오히려 세로와 너비가 12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갖가지의 여러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85_c_17L諸比丘彼七頭聚會阿修羅王住東西南北爲彼諸小阿修羅輩亦各別有宮殿住處其處縱廣九十踰闍那或有八十七十六十五四三二極最小者猶故縱廣十二踰闍那七重垣牆略說乃至種種衆鳥各各自鳴
019_0386_a_01L비구들이여, 그 아수라왕의 칠두 집회처의 동쪽에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한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사라림(娑羅林)이다. 그 숲의 세로와 너비는 하나하나가 앞에서와 같으며,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 나아가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여러 문마다 모두 누로가 있는데 여러 가지 섞어 놓은 색깔은 볼 만하다. 역시 자거ㆍ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져 참으로 사랑스럽고 즐겁다.
019_0385_c_22L諸比丘其阿修羅王七頭聚會處所東面爲羅睺羅阿修羅王有園苑住名娑羅林其林縱廣一一如前七重垣七重欄楯乃至馬瑙七寶所成四方面各有諸門彼等諸門皆有樓雜色可觀乃至亦爲車璖馬瑙七寶所成甚可愛樂
비구들이여, 그 아수라왕의 칠두 집회처 남쪽에도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한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사마리림(奢摩梨林)이다. 그 세로와 너비의 장엄함은 모두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여러 가지 색깔로 섞여 있어 볼 만하다. 역시 7보로 꾸며 이루어졌는데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다.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여러 문마다 여러 누로가 있는데,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019_0386_a_06L諸比丘其阿修羅王七頭聚會處所南面爲羅睺羅阿修羅王有園苑住名奢摩梨林縱廣莊嚴皆如上說重垣牆七重多羅行樹雜色可觀爲七寶之所挍成乃至車璖馬瑙等普四方面各有諸門彼等諸門有諸樓櫓乃至馬瑙七寶所成
비구들이여, 그 아수라왕의 칠두 집회처의 서쪽에도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한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구비타라림(俱毘陀羅林)이다. 세로와 너비는 하나하나 모두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일곱 겹의 담장 나아가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문마다 역시 누로가 있는데, 여러 가지로 장식하여 섞여 있는 색깔이 볼 만하다. 나아가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로 장엄되어 있어 참으로 사랑스럽고 즐겁다.
019_0386_a_13L諸比丘其阿修羅王七頭聚會處所西面爲羅睺羅阿修羅王有園苑住名曰俱毘陁羅林其林縱廣一一皆如上說七重垣牆乃至馬瑙七寶所普四方面各有諸門而彼諸門亦有樓櫓種種挍飾雜色可觀乃至車璖馬瑙等寶之所莊嚴甚可愛樂
019_0386_b_01L비구들이여, 그 아수라왕의 칠두 집회처의 북쪽에도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하여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난타나림(難陀那林)이라 한다. 그 숲의 세로와 너비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일곱 겹의 담장 나아가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 여러 문마다 역시 누로가 있는데, 여러 가지로 장식하여 섞여 있는 색깔이 볼 만하다. 나아가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로 장엄되어 있어 참으로 사랑스럽고 즐겁다.
019_0386_a_20L諸比丘其阿修羅王七頭聚會處所北面爲羅睺羅阿修羅王有園苑住名曰難陁那林其林縱廣如上所說七重垣牆乃至馬瑙七寶所成普四方面各有諸門而彼諸門亦有樓櫓種種挍飾雜色可觀乃至車璖馬瑙等寶之所莊嚴甚可愛樂
비구들이여, 그 사마리와 사라림의 두 중간에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하여 하나의 못이 있는데, 이름을 난타(難陀)라고 한다. 그 못의 세로와 너비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그 물은 시원하고 차며,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청정하고 흐리지 않다. 7보의 벽돌로 일곱 겹의 계단을 만들고, 7보의 판자를 섞어서 장엄하였으며, 일곱 겹의 난간과 일곱 겹의 방울 그물과 또한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주위를 에워싸고 있다. 여러 가지로 섞인 색깔은 볼 만하며,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019_0386_b_04L諸比丘其奢摩梨及娑羅林二處中閒爲羅睺羅阿修羅王有一池水曰難陁其池縱廣如上所說其水涼柔軟輕甜淸淨不濁以七寶塼重而砌以七寶版間錯莊嚴七重欄七重鈴網亦有七重多羅行樹帀圍遶雜色可觀乃至馬瑙七寶所
또 사방에는 여러 계단이 있어서 매우 사랑스럽고 즐거운데, 역시 7보로 이루어졌다. 또 여러 꽃들이 났는데 우발라꽃ㆍ발타마ㆍ구모두ㆍ분다리가꽃 등이다. 그 꽃이 불의 색깔이면 불의 모양으로 불의 빛을 내며, 간략히 말하자면 앞에서와 같아 물의 색깔이면 물의 모양으로 물의 빛을 내며, 사방을 밝게 비추며 향기는 자욱하여 널리 모든 곳에 풍긴다. 또 연뿌리가 있는데 즙은 희고 맛은 달며 그것을 먹으면 감미롭기가 순수한 꿀과 같다.
019_0386_b_12L又其四方有諸階道甚可愛樂爲七寶之所挍成又生諸華優鉢羅鉢陁摩究牟頭奔茶梨迦其華火色火形火光略說乃至如上水色水形水光明照四方香氣氛氳普熏一又有藕根汁白味甜食之甘美無蠟蜜
019_0386_c_01L비구들이여, 그 구비타라림과 난타나림의 두 숲 중간에 저 라후라 아수라왕을 위해 하나의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 이름을 소질다라파타라(蘇質多羅波吒羅)라고 한다. 그 나무의 세로와 너비와 갖가지의 장엄함은 모두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나아가 일곱 겹의 담장과 난간이 자거ㆍ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져서 참으로 사랑스럽고 즐거울 만하다.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여러 가지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귀는데, 그 소리는 우아하고 고상하여 듣는 이는 크게 기뻐한다.
019_0386_b_18L諸比丘其俱毘陁羅林及難陁那林中閒爲彼羅睺羅阿修羅王有一大樹其樹名曰蘇質多羅波咤羅樹縱廣種種莊嚴皆如上說乃至七重牆壁欄楯車璖馬瑙七寶所成可愛樂略說乃至種種衆鳥各各自其音和雅聽者歡喜
비구들이여, 그 아수라왕의 칠두 집회처를 장엄하게 꾸민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역시 갈림길이 있어서 왕래하는 지름길이 되는데, 이는 라후라 아수라왕이 궁전에 놀러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모든 소아수라왕과 모든 소아수라들을 위해서도 역시 갈림길이 있는데, 그 길을 통하여 왕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사마리와 구비타라로 향하는 데도 역시 갈림길이 있고, 난타나와 난타못과 소질다라파타라나무 등으로 향하는 데도 모두 갈림길이 있는데, 그 길을 통하여 왕래하며 유희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이다.
019_0386_c_02L諸比丘其阿修羅王七頭聚會處所嚴飾如上所說亦有歧道去來逕路爲彼羅睺羅阿修羅王遊宮殿故復爲諸小阿修羅王及諸小阿修羅亦有歧道通往來故向奢摩梨及俱毘陁羅亦有歧道向難陁那及難陁池蘇質多羅波咤羅樹等皆有歧通其往來遊戲樂故
비구들이여, 그 라후라 아수라왕이 만약 저 사라림 동산과 난타나림 등에서 목욕하고 유희하며 구경하러 가고자 할 때에는, 이때 마음으로 비마질다라(鞞摩質多囉) 아수라왕을 생각한다.
019_0386_c_10L諸比丘其羅睺羅阿修羅王若欲向彼娑羅林苑及難陁那林等澡浴遊戲出觀看時爾時心念鞞摩質多羅阿修羅王
그때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은 이러한 생각을 한다.
‘저 라후라 아수라왕이 마음에 나를 생각하며 함께 유희하고자 하는구나.’
그때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은 이러한 생각을 한 뒤, 다시 자신은 여러 소아수라왕과 여러 소아수라들을 생각한다.
019_0386_c_14L爾時鞞摩質多羅阿修羅作如是心彼羅睺羅阿修羅王念於我欲共遊戲其時鞞摩質多羅阿修羅王作是念已復自念其諸小阿修羅王及諸小阿修羅衆輩
이때 저 모든 소아수라왕과 아울러 모든 소아수라들은 즉시 이런 마음을 낸다.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이 우리들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들은 마땅히 가야 한다.’
즉시 가지가지의 여러 보배 영락으로 그 몸을 장엄하며 몸의 장식을 마치면 각기 수레를 타고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의 처소로 나아간다. 도착한 다음에는 저 궁문 앞에 나란히 줄지어 선다.
019_0386_c_18L爾時彼諸小阿修羅王幷諸小阿修羅輩卽生是心鞞摩質多羅阿修羅王我等輩我等當往卽以種種衆寶瓔珞莊嚴其身嚴飾身已各乘騎乘向鞞摩質多羅阿修羅所到已在彼宮門之所齊整而立
019_0387_a_01L이때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은 이미 모든 소아수라왕과 아울러 모든 소아수라 무리들이 다 모인 것을 보고는 즉시 스스로 몸을 장엄하여 여러 영락을 입고 여러 가지의 수레를 모는데, 모든 소왕과 아수라들이 함께 좌우로 둘러싸고 앞에서는 인도하고 뒤에서는 따르면서 라후라 아수라왕의 처소에 나아가 머무른다.
019_0387_a_01L爾時鞞摩質多羅阿修羅王旣見諸小阿修羅王幷及諸小阿修羅衆皆聚集已卽自嚴服諸瓔珞馭種種乘共諸小王及阿修羅衆左右圍遶前後導從向羅睺羅阿修羅王所到已而住
이때 라후라 아수라왕은 또 다시 저 용약(踊躍)과 사파라(奢婆羅) 두 아수라왕 등을 생각한다. 그때에 저 용약과 사파라 두 아수라 역시 이런 생각을 한다.
‘라후라 아수라왕이 지금 우리들을 생각하고 있구나.’
019_0387_a_06L爾時羅睺羅阿修羅王又復念彼踊躍及奢婆羅二阿修羅王等彼踊躍及奢婆羅二阿修羅王亦如是念其羅睺羅阿修羅王今念我等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그들이 다시 각기 모든 소아수라왕과 모든 무리들을 생각하면 그들도 각자가 알고 나서 같이 모여서 장엄하게 꾸미고 와서 용약ㆍ사파라 등 두 아수라왕 곁으로 향한다. 이른 다음에는 저마다 몸을 영락으로 꾸미고 수레에 타서 인도하고 따르며 에워싸고 저 라후라 아수라왕 곁으로 향한다. 이른 다음에는 각각 있을 자리를 따라 머문다.
019_0387_a_10L如是知已彼等復各念其諸小阿修羅王及諸衆輩其各知已又竝聚集嚴飾而來各向踊躍奢婆羅等二阿修羅王邊到已各各嚴身瓔珞乘騎將從圍遶來向彼羅睺羅阿修羅邊已各各隨所在住
이때 라후라 아수라왕은 비마질다라 아수라왕 등이 나란히 구름처럼 모인 것을 보고는 스스로 모든 소아수라왕과 그 무리들을 생각하면 그들이 알고는 역시 각기 장식하여 입고 타고 와서 라후라 아수라왕 앞에 이르러 엄연히 머물러 선다.
019_0387_a_16L爾時羅睺羅阿修羅王見鞞摩質多羅阿修羅王等竝雲集已自念諸小阿修羅王及其衆輩彼等知已亦各嚴飾服乘而來到羅睺羅阿修羅王儼然住立
019_0387_b_01L이때에 저 라후라 아수라왕은 보고 난 뒤 스스로 가지가지의 영락을 붙여 그 몸을 장엄하고 가지가지의 수레를 타고 앞뒤로 에워싸여 즉시 비마질다라 아수라왕과 용약ㆍ사파라 등의 아수라왕과 여러 소왕과 아수라 무리와 함께 구름같이 모여 인도하고 따르면서 사라림(娑羅林)ㆍ사마리림(奢摩梨林)ㆍ구비타라림(俱毘陀羅林)ㆍ난타나림(難陀那林) 등으로 나아간다. 도착하면 앞에서 잠깐 동안 머문다.
019_0387_a_21L彼羅睺羅阿修羅王見已自著種種瓔珞莊嚴其身駕種種乘前後圍遶卽共鞞摩質多羅阿修羅王幷及踊躍奢婆羅等阿修羅幷諸小王阿修羅衆輩雲集導從向娑羅林奢摩梨林俱毘陁羅林陁那林等到已在前少時而住
비구들이여, 그 난타나림 동산 가운데는 저절로 세 종류의 풍륜(風輪)이 있다. 무엇을 셋이라 하는가 하면, 개(開)ㆍ정(淨)ㆍ취(吹)이다.
019_0387_b_04L諸比丘其難陁那林苑之中自然而有三種風輪何等爲三所謂開者吹者
이 중에 개(開)는 풍륜이 모든 문을 열어서이고, 정(淨)은 풍륜이 모든 땅을 소제해서이며, 취(吹)는 풍륜이 모든 꽃나무에 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 난타나림 동산 가운데는 매우 묘하고 좋은 꽃이 두루 땅에 가득 흩어져서 그 꽃향기가 널리 동산에 풍기며 장엄이 충족되어서 여러 가지가 볼 만하다.
019_0387_b_07L於中開者所有風輪開敝諸淨者風輪掃除諸地吹者風輪吹諸華樹諸比丘其難陁那林苑之中上妙好華遍散滿地其花香氣普熏園林莊嚴充足種種可觀
이때 라후라 아수라왕과 비마질다라 아수라왕ㆍ용약 아수라왕ㆍ사파라 아수라왕 등은 여러 소왕과 그 권속 무리들 소아수라들에게 둘러싸여 나타나 동산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서는 목욕하고 유희하고 즐거움을 받으며 여러 가지를 구경한다. 혹은 다니기도 하고 혹은 머물기도 하고 혹은 눕기도 하고 혹은 앉기도 하면서 머물고 싶은 대로 머물다가 다니고 싶으면 다니기도 한다.
019_0387_b_11L爾時羅睺羅阿修羅王及鞞摩質多羅阿修羅王踊躍阿修羅王奢婆羅阿修羅王等幷諸小王群衆眷屬小阿修羅輩圍遶而入難陁那園入已澡浴遊戲受樂種種觀矚或行或住或臥或坐隨所欲往任意而行
비구들이여, 그 라후라 아수라왕 역시 다섯 아수라가 있어서 나쁜 일을 지키는데 이름은 앞에서와 같다.
궁전 위의 바닷물의 세로와 너비와 깊음과 얕음[厚薄], 네 종류의 바람이 부지하여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 역시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019_0387_b_17L諸比其羅睺羅阿修羅王亦常有五阿修羅擁護惡事名字如前宮上海水縱廣厚薄四種風持令不墮墜亦如上說

7. 사천왕품(四天王品)
019_0387_b_21L起世經四天王品第七
019_0387_c_01L
“비구들이여, 그 수미류산왕의 동쪽 중턱에는 땅에서 거리가 4만 2천 유사나 되는 유건타산(由乾陀山) 꼭대기에 제두뢰타천왕(提頭賴吒天王)이 머무는 성곽이 있는데, 성의 이름은 현상(賢上)이다. 세로와 너비는 6백 유사나이며 일곱 겹의 담장,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방울 그물과 다시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있어서 둘레를 에워쌌는데, 여러 가지 색깔이 볼 만하다. 모두 7보로 장엄했는데 이른바 금ㆍ은ㆍ비유리ㆍ파치가ㆍ적진주ㆍ자거ㆍ마노 등으로 성취되었다.
019_0387_b_22L諸比丘其須彌留山王東面半腹地四萬二千踰闍那由乾陁山頂提頭賴咤天王城郭住處城名賢上縱廣六百踰闍那七重垣牆七重欄七重鈴網復有七重多羅行樹帀圍遶雜色可觀悉以七寶而爲莊所謂金銀鞞琉璃頗致迦赤眞珠車璖馬瑙等之所成就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 여러 문마다 여러 누로(樓櫓)ㆍ각적(却敵)ㆍ대관(臺觀)ㆍ동산과 여러 못이 있다. 그 여러 꽃 숲에는 가지가지의 나무와 더불어 가지가지의 잎, 가지가지의 꽃과 열매, 가지가지의 향기가 있으며, 온갖 종류의 새가 있어 각각 스스로 지저귀는데 그 소리는 조화로워서 매우 사랑할 만하고 즐겁다.
019_0387_c_07L普四方面各有諸門而彼諸門有諸樓櫓卻歒臺園苑諸池其諸花林有種種樹種種葉種種花果種種香熏有種種各各自鳴其音調和甚可愛樂
비구들이여, 그 수미류산왕의 남쪽 중턱에도 땅에서 거리가 역시 4만 2천 유사나 되는 유건타산 꼭대기에 비루륵가(毘婁勒迦)천왕이 머무는 성곽이 있는데, 성의 이름은 선현(善現)이다. 세로와 너비와 장엄함이 하나하나가 앞의 제두뢰타천왕의 처소와 같아,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여러 가지의 새가 각각 저절로 지저귄다.
019_0387_c_11L諸比丘其須彌留山王南面半腹地亦四萬二千踰闍那由乾陁山頂有毘婁勒迦天王城郭住處城名善縱廣莊嚴一一如前提頭賴咤天王處所略說乃至種種諸鳥各各自鳴
비구들이여, 그 수미류산왕의 서쪽 중턱에 땅에서 거리가 역시 4만 2천 유사나 되는 유건타산 꼭대기에 비루박차(毘樓博叉)천왕이 머무는 성곽이 있는데, 성의 이름은 선관(善觀)이다. 세로와 너비와 장엄함이 하나하나가 앞의 제두뢰타천왕의 처소와 같아,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여러 가지의 모든 새들이 각각 저절로 지저귀는데 그 소리는 조화로워 매우 사랑스럽고 즐겁다.
019_0387_c_16L諸比丘其須彌留山王西面半腹地亦四萬二千踰闍那由乾陁山頂有毘婁博叉天王城郭住處城名善縱廣莊嚴一一如前提頭賴咤天王處所略說乃至種種諸鳥各各自其音調和甚可愛樂
019_0388_a_01L비구들이여, 그 수미류산왕의 북쪽 중턱에 땅에서의 거리가 역시 4만 2천 유사나 되는 유건타산 꼭대기에 비사문(毘沙門)천왕을 위한 세 성곽이 있어서 거주처로 삼고 있다.
그 셋은 무엇인가. 첫째는 이른바 비사라파(毘舍羅婆)이고, 둘째는 가파발제(伽婆鉢帝)라 이름하며, 셋째는 아다반다(阿茶槃多)라 이름한다. 각각 세로와 너비가 6백 유사나이며,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이 있고,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여러 가지의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87_c_22L諸比丘其須彌留山王北面半腹地亦四萬二千踰闍那由乾陁山頂爲毘沙門天王有三城郭以爲住處其三者何第一所謂毘舍羅婆第二名爲伽婆鉢帝第三名曰阿茶槃多各各縱廣六百踰闍那七重垣牆重欄楯略說乃至種種衆鳥各各自
비구들이여, 오직 월천자(月天子)의 궁전과 일천자(日天子)의 일곱 큰 궁전만을 제외하고 그 사이에 있는 나머지 권속과 사대천왕과 여러 하늘의 궁전은 혹은 세로와 너비가 40유사나인 것도 있고 혹은 30ㆍ20ㆍ12유사나인데, 가장 작은 곳도 오히려 세로와 너비가 6유사나이다. 역시 각각 일곱 겹의 담장과 난간이 간략히 말하자면 앞에서와 같고, 나아가 각각 많은 새들이 저절로 지저귄다.
019_0388_a_07L諸比丘唯除月天子宮殿日天子七大宮殿其閒所有自餘貫屬四大天王諸天宮殿或有縱廣四十踰闍或有三十二十十二其最小者故縱廣六踰闍那亦各七重垣牆欄略說如前乃至各各衆鳥自鳴
비구들이여, 그 비사라파와 가파발제 두 궁전 사이에는 비사문(毘沙門)천왕을 위하여 하나의 못이 있는데, 그 못의 이름은 나지니(那墀尼)라 하며 세로와 너비는 40유사나이다. 그 물은 조화되어 밝고 시원하며 부드럽다. 그 맛은 감미로우며 향기가 나고 깨끗하며 흐리지가 않다. 그 못의 네 변두리에는 일곱 겹의 벽돌 계단에 일곱 겹의 보배 판자가 뒤섞여서 분명하며,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방울 그물, 또한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있어 주위를 에워쌌는데 여러 가지 섞인 색깔이 참으로 볼 만하다. 7보로 이루어졌는데,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다.
네 방면에는 각각 계단이 있는데 역시 7보로 장엄되었다.
019_0388_a_12L諸比丘其毘舍羅婆及伽婆鉢帝宮殿間爲毘沙門天王有一池水池名曰那墀尼縱廣四十踰闍那水調和淸涼輕軟其味甜美香潔不其池四邊七重塼砌七重寶版錯分明七重欄楯七重鈴網亦有七重多羅行樹周帀圍遶雜色可觀寶所成乃至車璖馬瑙等寶普四方面各有階道亦爲七寶之所莊嚴
019_0388_b_01L그 못 속에는 우발라ㆍ발타마ㆍ구모타ㆍ분다리가 등의 여러 꽃이 자연히 피어 있는데, 그 꽃이 불의 색깔이면 불의 모습에 불의 빛이고, 나아가 물의 색깔이면 물의 모습에 물의 빛이다. 꽃이 만개하면 세로와 너비는 큰 수레바퀴와 같으며, 그 광명은 반 유사나를 비추고 그 향기는 1유사나를 풍긴다. 여러 연뿌리가 있는데 크기가 수레의 축(軸)과 같다. 쪼개면 즙이 나오는데 색은 젖과 같이 희고, 먹으면 감미로우며 맛은 꿀과 같이 달다.
019_0388_a_21L其池中有優鉢羅鉢陁摩究牟陁奔茶梨迦等諸花自然出生其華火色火形火光乃至水色水形水光開縱廣大如車輪其光明照半踰闍其香氣熏一踰闍那有諸藕根如車軸割之汁出色白如乳食之甜味甘猶蜜
비구들이여, 그 가파발제와 아다반다 두 궁전 사이에 비사문(毘沙門)천왕을 위하여 동산이 있는데, 그 동산의 이름은 가비연다(迦昆延多)이며, 세로와 너비는 똑같이 40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 일곱 겹의 난간 나아가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둘레를 에워쌌는데 여러 가지 색깔은 볼 만하다. 간략히 말하자면 앞에서와 같고 7보로 성취되었다.
019_0388_b_05L諸比丘其伽婆鉢帝及阿茶槃多宮殿閒爲毘沙門天王有園苑住園名曰迦毘延多縱廣正等四十踰闍那七重垣牆七重欄楯乃至七重多羅行樹周帀圍遶雜色可觀略說如前乃至七寶之所成就
그 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이 머무는 현상(賢上) 성곽을 왕래하는 데에 두 갈림길이 있고, 비루륵가(毘婁勒迦)천왕이 머무는 선현(善現) 성곽을 가고 오는 데에도 역시 두 갈래의 길이 있으며, 비루박차(毘婁博叉)천왕이 있는 선관(善觀) 성곽을 가고 오는 데에도 두 갈림길이 있고, 그 비사문(毘沙門)천왕의 처소인 아다반다(阿茶槃多) 성곽에도 두 갈림길이 있으며, 비사라파(毘舍羅婆)와 가파발제(伽婆鉢帝) 등의 성곽에도 역시 각각 두 갈래의 길이 있다.
019_0388_b_11L其提頭賴咤天王賢上住處城郭往來有二歧毘婁勒迦天王善現住處城郭去亦二歧道毘婁博叉天王其善觀城郭去來有二歧道其毘沙門天阿茶槃多城郭處所有二歧道舍羅婆及伽婆鉢帝等城郭處所各俱有二歧之道
그 사천왕의 권속과 여러 작은 하늘 무리가 살고 있는 궁전에도 역시 각각 왕래하는 두 갈림길이 있고, 나지니못과 가비연다 동산 등에도 역시 각각 왕래하는 두 갈림길이 있다.
019_0388_b_18L其四天王所有眷屬諸小天衆宮殿處所亦各往來有二歧道其那墀尼池及迦毘延多苑亦各往來有二歧道
019_0388_c_01L비구들이여, 그 비사문천왕이 만약 저 가비연다 동산에 이르러 유희하며 목욕하고자 할 때에는 마음 속으로 즉시 제두뢰타천왕을 생각한다.
이때 제두뢰타천왕 역시 마음으로 생각을 한다.
‘비사문천왕이 마음 속으로 나를 생각하는구나.’
019_0388_b_21L諸比丘其毘沙門天王若欲至彼迦毘延多苑中遊戲澡浴之時內心卽念提頭賴咤天王爾時提頭賴咤天王亦心生念毘沙門天王意中念我
이와 같이 알고 난 뒤 즉시 자신은 하늘에 속한 모든 소천왕과 하늘 무리들을 생각한다.
이때 동쪽에 속한 천왕과 무리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제두뢰타천왕이 마음으로 우리들을 생각하는구나.’
019_0388_c_02L如是知已其卽自念其天所屬諸小天王及天衆等是時東面所屬身天王及衆輩作如是念提頭賴咤天王心念我等
이와 같이 알고 난 뒤에 각각 몸을 꾸미고 가지가지의 영락을 입고 가지가지의 수레를 타고 제두뢰타대천왕 곁으로 향한다. 도착하면 앞의 한쪽에 머문다.
이때 제두뢰타천왕은 즉시 스스로 장엄하며 여러 영락을 입고 수레에 타고 난 다음, 여러 소왕과 하늘 무리의 권속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서로 함께 비사문대천왕 곁으로 나아간다. 도착한 다음 그 비사문천왕의 앞쪽에 머문다.
019_0388_c_06L如是知已各各嚴身種種瓔珞乘種種騎詣向提頭賴咤大天王邊到已在前一面而住爾時提頭賴咤天王卽自莊嚴服諸瓔珞馭駕乘已與諸小王天衆眷屬前後圍遶相將往詣毘沙門大天王邊到已在彼毘沙門王面前而住
이때 비사문천왕은 마음으로 비루륵가ㆍ비루박차 두 대천왕을 생각한다.
그때에 그 두 왕은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비사문왕이 마음으로 우리들을 생각하는구나.’
이와 같이 안 뒤에 즉시 각각 스스로 자신이 다스리는 여러 소천왕과 아울러 여러 하늘 무리를 생각한다.
019_0388_c_12L爾時毘沙門天王心念毘婁勒迦婁博叉二大天王彼二王心如是毘沙門王意念我等如是知已各自念己所統領諸小天王幷諸天
이때에 그 소왕과 여러 하늘 무리들도 역시 마음으로 생각한다.
‘우리들의 대왕은 마음으로 우리들을 생각하니 마땅히 빨리 가야 한다.’
이와 같이 안 뒤에 각자 영락으로 그 몸을 꾸미고 함께 비루륵가와 비루박차 두 천왕의 처소로 나아가 도착한 다음 머문다.
그때에 두 천왕은 모든 소왕과 다른 하늘 무리들이 모여온 것을 알고는 각자 몸을 꾸미고 여러 영락을 입고 나아가 즉시 수레를 타고 무리에게 에워싸여 모두 함께 비사문궁의 대천왕에게 나아가 도착한 다음 앞에서 함께 멈추어서 머문다.
019_0388_c_17L彼小王及諸天衆亦復心念等大王心念我輩宜時速往如是知各自嚴飾瓔珞其身俱共往詣毘婁勒迦及毘婁博叉二天王所到已而住二天王知諸小王及餘天衆聚集來已各自嚴身服衆瓔珞便卽騎乘與衆圍遶皆共往詣毘沙門宮大天王所到已在前俱各停住
019_0389_a_01L이때 비사문천왕은 두 왕과 하늘 무리들이 모인 것을 알고는 다시 스스로가 다스리는 소왕과 모든 군중을 생각한다.
이때 북방의 여러 소천왕과 그 하늘 무리들은 마음으로 이와 같이 생각한다.
‘비사문천왕은 지금 우리들을 생각하고 있구나.’
이와 같이 안 다음 각자 가지가지의 여러 보배와 영락을 입고 몸을 장엄하고 나서 비사문대천왕 앞으로 나아가 각기 모두 서서 머문다.
019_0389_a_01L爾時毘沙門天王知諸二王天衆集復自念其所領諸小天王及諸群爾時北方諸小天王及其天衆如是心毘沙門天王今念我等如是知已各著種種衆寶瓔珞莊嚴身已詣毘沙門大天王前各皆立住
이때 비사문천왕도 스스로 가지가지의 많은 보배와 영락을 입고 스스로의 몸을 장엄하여 여러 가지의 수레를 타면, 제두뢰타ㆍ비루륵가ㆍ비루박차 등과 함께 사대천왕이 저마다 소속된 여러 천왕들과 더불어 앞뒤로 에워싸서 다함께 가비연다 동산으로 향해 간다. 도착한 다음에는 동산 앞에서 머문다.
019_0389_a_07L爾時毘沙門天王自著種種衆寶瓔莊嚴自身駕種種乘共提頭賴咤毘婁勒迦毘婁博叉等四大天王與所屬諸天王衆前後圍遶俱皆詣向迦毘延多園所到已在苑前住
비구들이여, 그 가비연다 동산 가운데에는 저절로 세 가지 풍륜(風輪)이 오는데, 첫째는 개(開)이고 둘째는 정(淨)이고 셋째는 취(吹)이다.
개(開)는 그 동산의 문을 열고, 정(淨)은 그 동산의 땅을 깨끗이 하며, 취(吹)는 그 동산의 나무를 불어 모든 꽃이 나부끼며 떨어지게 한다.
비구들이여, 그 가비연다 동산 가운데 많은 꽃잎이 쌓여 무릎에 이르며 가지가지의 향기가 두루 널리 풍긴다.
019_0389_a_12L比丘其迦毘延多苑中自然而有三風輪來一開二淨三吹開者開彼園淨者淨彼園地吹者吹彼園樹華飄颺諸比丘其迦毘延多苑中衆華積至于膝種種香氣周遍普熏
이때 비사문천왕ㆍ제두뢰타천왕ㆍ비루륵가왕ㆍ비루박차왕 등은 모든 소왕과 더불어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가비연다 동산 가운데로 들어가 목욕하고 유희하며 갖가지의 즐거움을 받는다.
그 동산 가운데서 혹은 다시 한 달ㆍ두 달ㆍ석 달 동안 목욕을 마치고 유희하며 즐거움을 누리다가 가고 싶은 데로 마음대로 다닌다.
019_0389_a_17L爾時毘沙門天王提頭賴咤王毘婁勒迦王毘婁博叉王等與諸小王通及眷屬圍遶共入迦毘延多苑中浴遊戲種種受樂於彼園中或復一月二月三月澡浴訖已遊戲受樂欲去處自恣而行
019_0389_b_01L비구들이여, 그 비사문에게도 역시 다섯 야차신왕(夜叉神王)이 있어서 항상 따라다니며 좌우 측근에서 지키니,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무엇을 다섯이라 하는가. 첫째는 오장(五丈)이며, 둘째는 광야(曠野)이고, 셋째는 금산(金山)이며, 넷째는 장신(長身)이고, 다섯째는 침모(針毛)이다.
비구들이여, 그 비사문천왕이 유희하며 오고 갈 때 항상 이들 다섯 야차신의 수호를 받는다.”
019_0389_a_23L諸比丘其毘沙門亦有五夜叉神王恒常隨逐側近左爲守護故何等爲五一名五丈名曠野三名金山四名長身五名鍼諸比丘其毘沙門天王遊戲去來常爲此等五夜叉神之所守護

8. 삼십삼천품(三十三天品) ①
019_0389_b_05L起世經三十三天品第八上

“비구들이여, 그 수미류산왕 정상에는 삼십삼천이 머무는 궁전이 있는데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8만 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방울 그물,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주위를 둘러쌌는데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깔은 볼 만하다. 7보로 이루어졌는데 이른바 금ㆍ은ㆍ비유리ㆍ파치가ㆍ적진주ㆍ마노ㆍ자거 등의 보배이다.
그 담장의 높이는 4백 유사나이고 너비는 50유사나이다. 그들 담장은 서로의 거리가 각각 5백 유사나이다.
019_0389_b_06L諸比丘其須彌留山王頂上有三十三天宮殿住處其處縱廣八萬踰闍七重垣牆七重欄楯七重鈴網重多羅行樹周帀圍遶雜色可觀寶所成所謂金銀鞞琉璃頗致迦赤眞珠車璖馬瑙等其垣牆高四百踰闍那廣五十踰闍那彼等垣牆相去各各五百踰闍那
그 중간에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여러 문의 높이는 30유사나이고 너비는 10유사나이다. 그 문 양쪽에는 여러 누로(樓櫓)와 각적(却敵), 대각(臺閣)과 수레 등이 있으며, 또 여러 못과 꽃 숲이 있고, 가지가지의 나무와 가지가지의 잎, 가지가지의 꽃과 열매와 온갖 종류의 향기가 있으며, 가지가지의 새가 있어 각각 스스로 지저귀는데 그 음은 조화로워서 사랑스럽고 즐겁다.
또 저 여러 문에는 각각 항상 5백 야차가 있으니, 삼십삼천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019_0389_b_14L於其中閒有諸門彼等諸門高三十踰闍那廣十踰闍那其門兩邊有諸樓櫓卻敵臺閣及輦輿等又有諸池及以花林有種種樹種種葉種種花果種種香熏種種鳥各各自鳴其音調和甚可愛又彼諸門各各常有五百夜叉三十三天作守護故
019_0389_c_01L비구들이여, 저 담장 안에는 삼십삼천왕을 위하여 하나의 성곽이 있는데 이름을 선견(善見)이라 한다. 그 성의 세로와 너비는 6만 유사나이며, 일곱 겹의 담장,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방울 그물,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섞인 색깔이 볼 만하다. 역시 7보로 장엄되었는데, 나아가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다.
저 성벽의 높이는 백 유사나이고 위의 너비는 50유사나이다. 그 담장 역시 각각 서로의 거리가 5백 유사나이다.
그 중간에 여러 문이 있고, 그 문은 각각 높이가 30유사나이고 너비는 10유사나이다.
그들 모든 문에도 역시 누로ㆍ각적ㆍ대각과 여러 못과 꽃 숲이 있으며, 가지가지의 나무와 가지가지의 잎, 가지가지의 꽃과 열매, 가지가지의 향기가 있고, 여러 가지의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저들 모든 문에는 문마다 별도로 각각 5백 야차가 있는데, 삼십삼천을 위하여 수호를 하고 있다.
019_0389_b_21L諸比丘彼垣牆內爲三十三天王有一城郭名曰善見其城縱廣六萬踰闍那七重垣牆七重欄楯七重鈴網七重多羅行樹周帀圍遶雜色可觀亦爲七寶之所莊嚴乃至車璖馬瑙等寶彼城壁高百踰闍那其上廣五十踰闍那彼城垣牆亦各相去五百踰闍那於其中閒有諸門住其門各高三十踰闍那廣十踰闍那彼等諸亦有樓櫓卻敵臺閣諸池花林種種樹種種葉種種花果種種香熏種種衆鳥各各自鳴彼等諸門門別各有五百夜叉爲三十三天而作守護
비구들이여, 저 천궁(天宮)인 선견성(善見城) 옆에는 이라발나(伊羅鉢那) 대용상왕(大龍象王)을 위한 궁전이 있는데, 그 궁전의 세로와 너비는 6백 유사나이고, 역시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이 있으며,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여러 가지의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89_c_12L諸比丘近彼天宮善見城側爲伊羅鉢那大龍象王有宮殿住其宮縱廣六百踰闍那亦有七重牆壁欄楯說乃至種種衆鳥各各自鳴
비구들이여, 저 선견성 큰 담장 안에 삼십삼천을 위한 집회처가 있는데 이름은 선법당(善法堂)이다. 그곳의 세로와 너비는 5백 유사나이고,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방울 그물,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주위를 둘러쌌는데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깔이 볼 만하다. 7보로 이루어졌는데, 나아가 자거ㆍ마노 등의 보배들이다.
019_0389_c_16L諸比丘彼善見城大垣牆內爲三十三天有聚會處名善法堂其處縱廣五百踰闍那七重欄楯七重鈴網七重多羅行樹周帀圍遶雜色可觀七寶所成乃至車璖馬瑙等寶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문마다 누로ㆍ각적ㆍ대관이 있는데 여러 가지의 다양한 색은 7보로 이루어졌다.
그 땅은 순전히 청유리(靑琉璃) 보배로서 부드럽고 매끄러워 감촉이 마치 가전린제가옷과 같다.
019_0389_c_21L普四方面各有諸門彼等諸門皆有樓櫓却敵臺觀種種雜色七寶所成其地純是靑琉璃寶柔軟滑澤觸之猶如迦旃鄰提
019_0390_a_01L그 중간에 하나의 보배 기둥이 있는데 높이는 20유사나이다. 그 기둥 아래에 천제석을 위하여 하나의 자리를 세워 두었는데, 높이는 1유사나이고 너비는 반 유사나이며 여러 가지로 섞여 있는 색깔은 볼 만하다. 나아가 자거ㆍ마노 등의 7보로 성취되었는데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그 감촉은 앞에서와 같다.
그 자리 양쪽에 각각 열여섯의 소천왕의 자리가 있어서 제석을 모시는데 7보로 이루어져서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깔은 보기가 좋으며, 매끄러운 감촉은 앞에서와 같다.
019_0390_a_02L當其中閒有一寶柱高二十踰闍於其柱下爲天帝釋置立一座一踰闍那廣半踰闍那雜色可觀至車璖馬瑙七寶成就柔軟細滑之如前其座兩邊各有十六小天王而侍衛之七寶所成雜色可觀滑觸之如前不異
비구들이여, 그 선법당은 여러 하늘이 모이는 곳인데 천제석을 위하여 다시 궁전을 세웠다. 그 궁전의 너비는 천 유사나이고, 일곱 겹의 담장이 있으며, 나아가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90_a_08L諸比丘其善法堂諸天集處爲天帝釋更立宮殿其宮縱廣千踰闍那重垣牆乃至衆鳥各各自鳴
비구들이여, 여러 하늘이 모이는 그 선법당의 동ㆍ서ㆍ남ㆍ북에 모든 소왕을 위한 궁전이 있는데, 세로와 너비는 9백 유사나, 혹은 8백 혹은 7ㆍ6ㆍ5ㆍ4ㆍ3ㆍ2이며, 가장 작은 것도 너비가 백 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이 있으며, 나아가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여러 하늘이 모이는 선법당의 동ㆍ서ㆍ남ㆍ북에는 삼십삼천의 여러 작은 천궁이 있는데, 세로와 너비는 90유사나 80ㆍ70ㆍ60ㆍ50ㆍ40ㆍ30ㆍ20이며, 가장 작은 것도 너비가 12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이 있으며, 나아가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90_a_11L諸比丘其善法堂諸天集處東西南北爲諸小王有宮殿住縱廣九百踰闍那者或八或七六五四三二其最小者百踰闍那七重垣牆乃至衆鳥各各自鳴其善法堂諸天會處東西南北爲三十三天諸小天宮縱廣九十踰闍那八十七十六十五十四十三十二十其最小者廣十二踰闍那七重垣牆乃至衆鳥各各自鳴
019_0390_b_01L비구들이여, 여러 하늘이 모이는 선법당의 동쪽에 삼십삼천왕을 위한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파루사(波婁沙)이다. 세로와 너비는 천 유사나이며,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일곱 겹의 담장은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여러 문마다 여러 누로가 있는데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깔은 볼 만하고, 나아가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019_0390_a_20L諸比丘其善法堂諸天聚會處東面爲三十三天王有園苑住名波婁沙縱廣千踰闍那略說乃至七重垣牆爲馬瑙等七寶所成普四方面各有諸門彼等諸門有諸樓櫓雜色可觀乃至馬瑙七寶所成
비구들이여, 그 파루사 동산 가운데 두 개의 큰 돌이 있는데, 하나는 현(賢)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선현(善賢)이라 한다. 하늘의 마노로 성취되었는데 각각 모두 세로와 너비는 50유사나이며,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감촉은 마치 가전린제옷과 같다.
019_0390_b_03L諸比丘其波婁沙園苑之中有二大石一名賢二名善賢爲天馬瑙之所成就各皆縱廣五十踰闍那柔軟細滑觸之猶如迦旃鄰提衣
비구들이여, 여러 하늘이 모이는 그 선법당의 남쪽에 삼십삼천왕을 위한 하나의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잡색거(雜色車)이다. 그 동산의 세로와 너비는 천 유사나이고, 일곱 겹의 담장이 있으며 나아가 마노로 이루어졌다.
네 방면에는 각각 여러 문이 있으며 그들 여러 문에는 모두 누로가 있는데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색깔은 볼 만하며, 나아가 마노로 이루어져 있다.
그 동산의 중간에 역시 두 개의 돌이 있는데, 하나는 잡색(雜色)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선잡색(善雜色)이라 한다. 순전히 하늘의 청유리로 이루어졌는데 역시 각각 세로와 너비가 50유사나이고,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감촉은 마치 가전린제옷과 같다.
019_0390_b_07L諸比丘其善法堂諸天聚集處所南爲三十三天王有一園苑名雜色其園縱廣千踰闍那七重垣牆乃至馬瑙之所成就普四方面各有諸彼等諸門皆有樓櫓雜色可觀至馬瑙之所成就其彼園中亦有二一名雜色二名善雜色純以天靑琉璃所成亦各縱廣五十踰闍那軟細滑觸之猶如迦旃鄰提衣
비구들이여, 여러 하늘이 모이는 그 선법당의 서쪽에 삼십삼천왕을 위하여 역시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잡예(雜穢)라 한다. 그 동산의 세로와 너비는 천 유사나이고, 일곱 겹의 담장이 있으며 나아가 7보로 성취되었다. 사방에 문이 있는데 모두 누로와 각적과 대각이 있으며, 모두 7보로 이루어졌다.
그 잡예 동산에도 역시 두 돌이 있는데, 하나는 선현(善現)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소선현(小善現)이라 한다. 하늘의 파치가(頗致迦)로 이루어졌고, 역시 세로와 너비는 50유사나인데,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감촉이 마치 가전린제옷과 같다.
019_0390_b_16L諸比丘其善法堂諸天聚集處所西爲三十三天王亦有園苑名爲雜其園縱廣千踰闍那七重垣牆至七寶之所成就四方有門皆有樓櫓卻敵臺閣俱七寶成彼雜穢園亦有二石一名善現二名小善現天頗致迦所成亦各縱廣五十踰闍柔軟細滑觸之猶如迦旃鄰提衣
019_0390_c_01L비구들이여, 여러 하늘이 모이는 곳인 그 선법당의 북쪽에 삼십삼천왕을 위한 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환희(歡喜)라 한다. 그 동산의 세로와 너비는 천 유사나이고, 일곱 겹의 담장이 나아가 마노 등의 7보로 이루어졌다.
사방에 문이 있으며 각각 누로와 각적과 대각이 있는데, 역시 7보로 장엄되었다.
019_0390_c_01L諸比丘其善法堂諸天聚集處所北爲三十三天王有園苑住名曰歡其園縱廣千踰闍那七重垣牆乃至馬瑙七寶所成四方有門各有樓櫓卻敵臺閣亦爲七寶之所莊嚴
비구들이여, 환희 동산 중간에 역시 두 돌이 있는데, 하나는 환희(歡喜)라 하고, 다른 하나는 선환희(善歡喜)라 한다. 하늘의 은(銀)으로 이루어졌으며, 역시 각각 세로와 너비는 50유사나인데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감촉이 마치 가전린제옷과 같다.
019_0390_c_06L比丘歡喜園中亦有二石一名歡喜二名善歡喜以天銀成亦各縱廣十踰闍那柔軟潤澤觸之猶如迦旃鄰提衣
비구들이여, 그 파루사(波婁沙) 동산과 잡색거(雜色車) 두 동산 중간에 삼십삼천왕을 위한 하나의 못이 있는데, 이름을 환희(歡喜)라고 하며, 세로와 너비는 5백 유사나이다. 그 물은 시원하고 차며,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청결하여 흐리지가 않다. 7보의 벽돌로 사면을 쌓았으며, 일곱 겹의 보배 판자로 섞어 놓았다. 일곱 겹의 난간 나아가 일곱 겹의 다라항수가 주위를 둘러쌌는데 여러 가지 섞인 색은 볼 만하다. 또 사방에는 각각 계단이 있는데 모두 7보로 장엄되었다.
019_0390_c_10L諸比丘其波婁沙園及雜色車二園中閒爲三十三天王有一池水名爲歡喜縱廣五百踰闍那其水涼冷軟甘甜淸潔不濁以七寶塼四面而七重寶版而閒錯之七重欄楯至七重多羅行樹周帀圍遶雜色可又其四方各有階道竝爲七寶之所莊嚴
중간에 여러 꽃이 있는데 우발라(優鉢羅)ㆍ발타마(鉢陀摩)ㆍ구모타(究牟陀)ㆍ분다리가(奔茶梨迦) 꽃 등이다. 그 꽃이 불의 색이면 불의 형상에 불의 빛이요, 나아가 물의 색이면 물의 형상에 물의 빛이다. 세로와 너비의 대소(大小)는 모두 수레바퀴[車輪]만하며, 그 광명은 1유사나를 비추고, 바람이 불면 향기가 1유사나에 풍긴다. 여러 연뿌리가 있는데 크기는 수레의 굴대[車軸]와 같으며, 쪼개면 즙이 흐르는데 색은 젖과 같이 희고, 맛의 감미로움은 마치 순수한 꿀과 같다.
019_0390_c_18L中有諸華優鉢羅華鉢陁摩究牟陁奔茶梨迦花等其華火色火形火光乃至水色水形水光縱廣大皆如車輪其光明照一踰闍那吹香氣熏一踰闍那有諸藕根大如車軸割之汁流色白如乳其味甘甜如無蠟蜜
019_0391_a_01L비구들이여, 그 잡예(雜穢) 동산과 환희(歡喜) 동산의 두 동산 중간에 삼십삼천왕을 위하여 하나의 큰 나무가 있는데, 이름은 파리야다라구비타라(波利夜多羅俱毘陀羅)이다. 그 뿌리의 둘레는 7유사나이며, 간략히 말하자면 나아가 가지와 잎이 두루 덮었고, 원(院)의 세로와 너비는 5백 유사나이다. 일곱 겹의 담장과 나아가 많은 새들이 각각 스스로 지저귄다.
019_0391_a_01L諸比丘其雜穢園及歡喜園二園中閒爲三十三天王有一大樹名波利夜多羅俱毘陁羅其根周帀七踰闍略說乃至枝葉遍覆及院縱廣五百踰闍那七重垣牆乃至衆鳥各各自鳴
비구들이여, 그 파리야다라구비타라 큰 나무 아래에 하나의 큰 돌이 있는데, 그 돌의 이름은 반다감파라(槃茶甘婆羅)이며, 하늘의 금으로 이루어졌다. 세로와 너비는 50유사나이고,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감촉이 가전린제옷과 같다.
019_0391_a_07L諸比丘其波利夜多羅俱毘陁羅大樹之下有一大石其石名曰槃茶甘婆羅以天金成縱廣五十踰闍柔軟潤澤如觸迦旃鄰提衣
비구들이여, 그 중간에 무슨 인연으로 여러 하늘이 모이는 선법당을 선법(善法)이라 일컫게 되었는가?
019_0391_a_10L諸比丘於彼中閒何因何緣其善法堂諸天集會稱爲善法
비구들이여, 여러 하늘이 모이는 선법당에 삼십삼천왕이 모여 앉으면 그 중에 오직 미묘하고 세밀한 여러 깊은 뜻만을 논의하며 살피고 관찰하며 헤아린다. 이는 세간의 여러 긴요한 법들이며 진실하고 바른 이치이기 때문에 하늘이 모이는 곳을 일컬어 선법당(善法堂)이라 하는 것이다.
019_0391_a_12L諸比丘其善法堂諸天會處三十三天王聚集坐於中唯論微妙細密諸深義審諦思惟稱量觀察多是世閒諸要法事眞實正理是以天稱爲善法堂集會之處
또 무슨 인연으로 파루사가(波婁沙迦)[파루사가는 수나라 말로 추삽(麤澁)이다.] 동산이라 이름했는가?
019_0391_a_17L又何因緣名波婁沙迦苑波婁沙迦隋言麤澀
비구들이여, 추삽(麤澁) 동산 가운데에 삼십삼천왕이 들어가서 현(賢)과 선현(善賢)의 두 돌 위에 앉으면, 오직 세간의 추악하고 착하지 못한 말로 희롱하는 것만을 논하는데 이 때문에 파루사가라 일컫는다.
019_0391_a_18L諸比丘麤澀園中三十三天王入坐賢善賢二石上已唯論世閒麤惡不善語言戲謔是故稱爲波婁沙
또 무슨 인연으로 잡색거(雜色車) 동산이라 하는가?
又何因緣名雜色車苑
비구들이여, 잡색거 동산 가운데에 삼십삼천왕이 들어가면 잡색(雜色)과 선잡색(善雜色)의 두 돌 위에 앉아서 세간의 온갖 잡류(雜類)의 색상(色相)에 대한 말을 논설한다. 이 때문에 잡색거 동산이라 일컫는다.
019_0391_a_21L諸比丘色車園中三十三天王入已坐於雜色及善雜色二石之上論說世閒種種雜類色相語言是故稱爲雜色車
019_0391_b_01L또 무슨 인연으로 잡란(雜亂) 동산이라 하는가?
又何因緣名雜亂苑
비구들이여, 잡란 동산 가운데 삼십삼천왕이 언제나 매월 8일ㆍ14일ㆍ15일에 그 궁전 안의 모든 채녀(婇女)를 저 동산으로 보내면, 삼십삼천의 무리들과 함께 뒤섞여서 즐겁게 장난하되 아무 거리낌이 없이 마음대로 즐거워하며, 하늘의 5욕(欲)을 받고 공덕이 구족하며, 노닐고 다니면서 즐거움을 받는다. 이 때문에 여러 하늘 무리들이 함께 저 동산을 잡란 동산이라 일컫는 것이다.”
019_0391_b_02L諸比丘雜亂園中三十三天王常以月八日十四日十五日放其宮內一切婇女向彼園中令共三十三天衆輩雜嬉戲不生障隔恣其歡娛受天五欲具足功德遊行受樂是故彼處諸天衆等共稱彼園爲雜亂苑
起世因本經卷第六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