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019_0510_a_01L불설제법본경(佛說諸法本經)
-중아함(中阿含) 별역본[別翻]에 나옴 -


오(吳) 월지국(月氏國) 거사 지겸(支謙) 한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성(舍衛城)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말하는 모든 법의 근본을 들어라.”
“그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외도들이 와서 ‘무엇이 법의 근본인가’라고 묻거든 ‘욕심[欲]이 모든 법의 근본이다’라고 대답하라.
‘무엇이 그 원인인가’라고 묻거든 ‘경(更:觸)이 그 원인이다’라고 대답하고, ‘무엇이 다 같이 태어나게 하느냐’라고 묻거든 ‘통(痛:受)이 그렇게 한다’라고 대답하라.
‘무엇이 유(有)를 불러오느냐’라고 묻거든 ‘염(念)이 유(有)를 불러온다’고 대답하고, ‘무엇이 도를 밝히느냐’라고 묻거든 ‘사유(思惟)가 도를 밝힌다’라고 대답하라.
‘무엇이 제일이냐’라고 묻거든 ‘삼매가 제일이다’라고 대답하고, ‘무엇이 최상이냐’라고 묻거든 ‘지혜가 최상이다’라고 대답하라.
‘무엇이 튼튼한 것이냐’라고 묻거든 ‘해탈이 튼튼한 것이다’라고 대답하고, ‘무엇이 마지막이냐’라고 묻거든 ‘열반이 마지막이다’라고 대답하라.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욕심이 모든 법의 근본이 되고 경(更)이 모든 법의 원인[習]이 되며, 통(痛)이 모든 법을 다 같이 태어나게 하고 염(念)이 모든 법의 유(有)를 불러오게 하며, 사유가 모든 법의 도를 밝히고 삼매가 모든 법의 제일이 되며, 지혜가 모든 법의 최상이 되고 해탈이 모든 법에서 튼튼하며 니원(泥洹)이 모든 법의 마지막이 되느니라.
비구들이여, 항상 집을 떠나려는 생각과 덧없다는 생각과 덧없음은 괴로움이라는 생각과 괴로움은 몸이 아니라는 생각과 음식은 더럽다는 생각과 깨끗하지 못하다는 생각과 죽는다는 생각과 일체 세상은 즐겁지 않다는 생각과 세상의 삿되고 바름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과 다른 세상이 있고 없다는 생각과 세상에서 친하고 취하는 즐거움은 모두 없어지고 또 그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공부하여야 한다.
그리고 바른 소견으로 모든 일을 사실 그대로 알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사랑을 끊고 욕심을 버리고 바른 지혜에 들어가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기를 생각하여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두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9_0510_a_01L佛說諸法本經 出中阿含別翻吳月支國居士支謙譯聞如是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佛告諸比丘聽吾說諸法本唯然天尊曰若有外道異學有來問者何謂法本當答言欲爲諸法本何謂習更爲習何謂同趣痛爲同趣何謂致有念爲致有何謂明道思惟爲明道何謂第一三昧爲第一何謂最上智慧爲最上何謂牢固解脫爲牢固何謂畢竟泥洹爲畢竟如是諸比丘欲爲諸法本更爲諸法痛爲諸法同趣念爲諸法致有惟爲諸法明道三昧爲諸法第一智慧爲諸法最上解脫爲諸法牢固洹爲諸法畢竟諸比丘當學是常當有去家之想念非常想念非常苦想念苦非身想念穢食想念不淨想念死亡想念一切世閒無樂想念知世閒邪正想念世閒有無想念世閒所習所取歡樂變失及其歸趣當如事以正見知諸比丘念是爲斷愛棄欲入正慧得苦際佛說經已皆歡喜奉行佛說諸法本經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